1. 2014년 9월 12일 금요일
Global Radar
유럽 통화정책, 디스카운트 과도하다
- 기대 이상의 완화정책(금리 인하, ABS매입, 커버드본드 매입)에도 유럽 정책 효과에 대한 기대는 낮음
- ECB 정책은 대출확대에 초점. ABS매입은 민간으로의 대출로 인한 위험을 중앙은행이 부담하는 정책이며 커버드본드 매입과 금리인하는 시중 은행들의 조달 비용을 낮춰주어 대출 확대에 인센티브
- 아직까지 높은 대출금리 유지하는 남유럽에서 적극적인 대출 확대 기대
이은주. 769.3091 eunjoolee@daishin.com
Housing Market Analysis
[부동산 시장] 수도권 매매가격 및 거래량 동반 상승
- 수도권 외곽지역에서 실수요자들의 주택구입이 이어지면서 용인수지, 광명, 분당 등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 정부의 재건축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강남권 주택가격도 상승 반전
- 매매거래량은 정책이슈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외하더라도 예년에 비해 증가했음.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주택시장 회복세에 정부정책 효과가 더해진 것으로 판단
- 재건축 활성화 대책을 중심으로 한 9.1 대책이 발표. 목동, 상계동 등이 재건축 수혜지역으로 꼽히고 있으나 주민들의 무관심, 낮은 사업성 등 걸림돌이 많아 신중한 투자 요구됨
황규완. 769.3090 gwhwang@der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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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Radar
유럽 통화정책, 디스카운트 과도하다
이은주
02.769.3091
eunjoolee@dashin.com
기대 이상의 완화정책 발표한 ECB
- 9월 4일 회의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은 추가 완화정책 발표. 금리 인하(0.05%), ABS매입, 커버드본드 매입 결정
- 기대 이상의 완화정책에도 이제 더 이상 기대할 정책이 없다는 우려, ECB 유동성 확대로 오히려 연준의 금리 인상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비관적 시각
- 그러나 ECB의 정책은 미국의 QE3보다 큰 경기부양 효과를 낼 잠재력이 있음. 유럽 기업/가계의 은행대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은행 대출 확대를 목표로 하는 이번 완화정책들은 경기부양에 효과적
민간으로의 대출 확대를 위한 보완 정책
- 이번 추가 완화 정책들은 6월 발표한 선별적 장기대출(TLTRO)을 통한 대출 확대와 경기부양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한 보완 정책으로 해석
- 기준금리는 0.05%로 하한 도달. 기준금리에 연동되는 TLTRO 금리도 하한에 도달. 추가 금리 인하 없을 것이기 때문에 은행들은 최저 금리가 유지되는 기간 동안에 TLTRO에 참여하는 것이 유리
- TLTRO의 또다른 취약점은, TLTRO에 참여한 은행들이 민간으로의 대출을 늘려야 한다는 점
- ABS매입을 통해 이를 해소. 은행들 입장에서 민간으로의 대출은 위험 자산인데, ECB가 은행들이 보유한 대출자산을 매입해 준다는 것은 민간으로의 대출할 때 위험을 ECB가 부담한다는 의미
- 대출금리와 조달금리 차이를 통해 이득을 볼 수 있는 은행들을 민간으로의 대출 확대 유인 큼
- 특히 위기 이후 독일과의 대출금리 차이가 100bp 이상 유지되는 이탈리아, 스페인 등 남유럽에서 대출이 적극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음
ABS 매입 세부사항에 따라 수혜국 달라질 수 있어
- 2014년 1분기 말 기준 유럽의 ABS 시장 규모는 1.36조 달러. 국가별로 보면 네덜란드가 3,500억 달러(25.8%), 스페인 2,258억 달러(16.6%), 이탈리아 2,252억 달러(16.6%) 순
- 다만 스페인, 이탈리아는 최고신용등급(AAA) ABS 규모가 매우 작음. ECB가 어느 등급까지 매입에 나서느냐에 따라 이들의 수혜 규모도 달라질 것
- 한편 ECB는 새로 발행된 ABS도 매입. 은행들의 대출 자산은 잠재적으로 ABS로 발행 가능한 자산이기 때문에 경제규모 대비 대출 규모가 클수록 매입 효과가 클 것
- TLTRO와는 달리 ABS 매입은 부동산 관련 대출도 포함한다는 점은 긍정적. 모기지대출 때문에 경제규모 대비 총 대출 규모가 큰 스페인, 포르투갈 등 남유럽이 상대적으로 큰 수혜
- 다만 그 크기는 ECB가 매입 대상으로 하는 신용등급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
국가별 ABS 시장 규모
GDP 대비 민간 대출 비중
010203040506070050100150200250300350400 네덜란드스페인이탈리아벨기에다국적독일유럽권아일랜드포르투갈프랑스그리스기타 (십억달러)(십억달러) 국가별ABS 잔액규모국가별ABS 발행규모(우)
0.00.51.01.52.02.53.05060708090100110120130140150 네덜란드포르투갈스페인그리스오스트리아아일랜드핀란드이탈리아독일프랑스벨기에 (조유로)(%)GDP 대비대출규모비금융민간대출규모(우)
주: 잔액은 1분기말 기준, 신규발행은 2014년 1~2분기 합계
자료: SIFMA,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ECB, Eurostat,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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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Market Analysis
수도권 주택가격은 상승 &
미분양은 감소
황규완
02.769.3090
gwhwang@deri.co.kr
수도권 주택가격이 상승반전하고 거래도 활발해지는 등 주택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음. 용인수지(0.89%), 광명시(0.57%), 성남분당(0.40%) 등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의 주택구매가 이어지면서 이들 지역의 주택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음. 강남구(0.25%), 서초구(0.33%) 등도 정부의 재건축 활성화 의지 천명에 힘입어 비교적 높은 상승폭을 보임. 비수도권 중에서는 대구(0.55%) 및 울산동구(0.97%) 등에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음
매매거래량은 전년동월대비 두배 가까이(94%) 증가했음. 그러나 ’13.6월 취득세 인하 혜택 종료에 따른 거래절벽현상이 ’13.7월에 발생한 것이 원인임. 기저효과를 제외할 경우 ’14.7월의 거래량은 과거 5년(’08~’12년) 7월 평균 거래량 대비 7.6% 증가한 것임. 전반적으로 매매거래는 예년에 비해 활발했다고 평가할 수 있음. 수도권 내에서는 강남3구의 거래가 활발. 거래량 증가는 작년 하반기 이후 주택시장 회복세에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더해진 결과임.
주택시장 회복세 및 7월의 수도권 분양 감소로 7월말 현재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는 6월 대비 3천여호 감소한 2.7만호로 집계. 김포·파주 등지에서 대규모로 미분양이 감소한 반면 신규 미분양이 600여호 수준으로 제한되면서 미분양이 크게 감소. 그러나 하반기 3.5만여호의 신규분양이 수도권에 예정된 것은 여전한 부담. 특히 경기(3만호), 인천(4천호) 등 미분양 누적지역에 신규분양이 집중될 예정
7.24대책 이후 9.1대책이 발표되면서 정부 정책에 따른 주택시장 활성화 기대감이 고조. 금번 정책은 재정비규제 합리화, 청약제도 개편, 국민 및 기업의 과도한 부담 완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음. 특히 재건축 연한 단축, 안전진단에 생활여건 평가비중 확대, 공공관리제 선택 자율화 등 재개발·재건축 활성화에 방점이 놓임. 다만, 재개발·재건축 침체의 근본 원인인 사업성 악화와 이에 따른 추가 분담금 증액 등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은 제한적임. 또한, 목동, 상계동 등 정책 수혜 기대지역의 경우 기존 거주자들의 재건축 반대, 중층(12~15층) 재건축에 따른 사업성 저하 등 걸림돌도 많아 신중한 투자가 요구됨. 최근 상당수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추가분담금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지역도 동일한 문제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음. 가락시영 등 강남권 대규모 재건축 단지의 관리처분 및 분양결과가 바로미터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됨.
그림 1. 주택 매매가격 월간 변동률
그림 2. 월간 주택 매매거래량
-0.8-0.40.00.40.8'12'13'14전국수도권지방광역시(전월비/%)
-100-5005010015002468101214'12'13'14수도권지방광역시기타전년동월비(우축) (만호)(%)
자료: KB국민은행
자료: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