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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이 책자는 친환경종이로 제작되었습니다.
2016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02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가 이사장에 취임한지 벌써 일 년이 되어 갑니다. 작년 8월 말 저는 삼십여
년 동안 근무했던 학교에서 정년을 하고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제 개인사의 변
화는 예측 가능한 일이었기에 개인적으로 담담히 받아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
러나 저는 지난 일 년 동안 일어났던 국내외 변화에는 오히려 커다란 충격을 받
았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걱정이 많아졌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영국의
브렉시트와 미국의 트럼프 현상 등 세계 주요국들의 자국 중심주의로 인한 국
제 질서의 변화, 촛불로 상징되는 국민들의 기존질서에 대한 저항 및 대통령탄
핵 같은 엄청난 일을 경험하였습니다. 철옹성 같던 보수정당의 분당 등 정치권
의 급격한 변화 역시 우리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출로가 보이지 않
는 경기 침체, 미세먼지 및 유해물질 등의 새로운 형태의 환경문제, 조류독감
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시름과 계란파동은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격동의 시기에도 환경정의는 작년 연초에 계획하였던 사업들을 흔들
림 없이 추진하였고 나름대로의 성과를 이룬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본 2016년
도 연간활동보고서는 환경정의의 이러한 활동성과를 담고 있습니다. 환경정의
는 미세먼지 위해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하였으며, 화학물질 사용 관련 운
동을 통해서 정부와 기업의 화학물질 관리 개선을 이끌어냈습니다. 당의 위험
성을 알리는 활동을 하였으며, 할머니 텃밭 등 먹거리 개선 운동을 통해서 공공
급식 도/농 교류 확대 정책을 유도하였습니다. 또한 환경정의는 김포 주민들과
함께 환경피해 대책 마련을 위한 활동을 하였으며, 시민들의 독서를 통한 환경
의식을 고취 시키고자 시작한 환경책 큰잔치를 15년째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시민의 힘이 필요합니다
이사장 인사말
이외에도 환경정의 지수를 개발하였고, 어린이 통학차량 관리제도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올해도 우리 주변은 작년에 비해 별반 나아질 것 같지 않습니다. 작년에 일어
났던 사건들은 이제 우리의 일상생활을 위협할 것입니다. 대통령 탄핵, 혼란스
러운 정치 상황과 최순실 게이트로 드러난 정경유착 의혹, 미국 트럼프 대통령
의 새로운 대내외 정책 등은 우리 사회를 초불확실성 시대로 몰아가고 있습니
다. 그러나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할 정부, 정계 및 기업은 우리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이 우리사회에서의 시민사회의 역할이 그 어
느 때 보다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환경정의가 하는 일은 우리사회를 바꾸는데 매우 작은 부분에 불과 할지 모
릅니다. 그러나 하는 일의 크기에 상관없이 우리사회의 구성원들 모두가 최선
을 다할 때 우리는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원 여러분, 우리사회를 변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는 환경정의 활동에 더욱 적
극적으로 동참해주시고 많은 애정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더욱 건강하시고 다복한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환경정의 이사장
김 일 중
03
04
환경정의그게 뭐에요?
인간은 누구나 깨끗한 환경에서 살 권리가 있습니다. 불결하고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을 권리도 있지요. 다른 사람이나 거대 권력 때문에 이런 권리를
빼앗기거나 강요당할 때 우리는 ‘부정의’ 또는 ‘불평등’하다고 합니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 사이에서, 강대국과 저개발국 사이에서, 현세대와 미래세
대에서, 인간과 자연 사이에서 일어나는 불평등한 상황을 직시하고 이에 대한
균형의 추를 맞추는 행동, 이것이 바로 ‘환경정의Environmental Justice’입니다. 그리
고 시민환경단체인 환경정의는 우리사회의 환경불평등을 해결하고자 노력하
는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그래서 환경정의에서는 지금,
제도적으로 잘 관리되어야 하고 위험한 물질은
사용하지 않아야 하지만 우리 주변에 다양하게
쓰이는 화학물질, 어느 순간 유해물질로 변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화학물질로부터 우리의 사회와
지구를 지키려는 끊임 없는 노력,
유해물질 저감 운동
이제는 피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침묵의 살인자,
미세먼지. 민감계층인 어린이, 일반 시민과 다르게
마스크도 쓰지 못한 채 일을 해야 하는 지하철과
거리 노동자들을 생각하며 제도를 바꾸어 내는
실질적인 활동, 미세먼지 저감 운동
07
~ 13
page
05
단체로서 환경정의는
사회적으로 정의롭고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환경정의를 실현해 나갑니다
대표적인 환경부정의 사례, 김포. 쌀 생산으로
유명한 김포지만 정부의 규제완화와 지자체의
무분별한 인허가로 자신의 집 바로 옆에
주물공장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주민들은 공장에서
나오는 악취와 소음, 분진으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고통을 당하는데 누가 책임을 져 주나요?
환경부정의에 맞서 주민을 위한 실제적인 해결을
모색하는 환경부정의대응 운동
14
~ 18
page
환경정의의 눈으로 우리사회를 바라보고
이야기하는, 단순히 이론이 아닌 실천운동이 될 수
있도록 근거를 만드는 환경정의연구소 활동
25
~ 30
page
먹거리는 단순히 끼니를 때우는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제도적으로 바뀌어야 할 사회적
문제라고인식하며 어린이를 비롯한 먹거리
약자들의 건강권을 지키는 먹거리정의 운동
19
~ 24
page
그리고, 벌써 16회를 맞이하는 “새롭게 읽자,
다르게 살자”를 모토로 좋은 환경책을 선정하고
알리는 환경책큰잔치 활동
31
~ 34
page
Q1.
환경정의의 재정수입은 어떻게 되나요?(수입)
회비수입
158,847,000원
39%
37%
21%
3%
총 금액 411,306,324원
기타수입
12,097,322원
모금수입
154,234,002원
연구사업수입
86,128,000원
Q2.
환경정의의 재정은 어떻게 사용되나요?(지출)
총 금액 425,417,918원
51%
16%
28%
5%
인건비
216,715,010 원일반관리비
154,234,002원
기타지출
86,128,000원
연구사업비
86,128,000원
2016환경정의 살림보고
06
07
똑똑한 소비자,
정말 필요할까요?
지금까지의 소비 트랜드는 똑똑한 소비자
였습니다. ‘똑똑한smart’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인 스마트슈머smartsumer는 새로운 소
비의 문화를 만들어 왔는데요, 생활 용품의
안전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단순히 가격 뿐
아니라 안전에 대한 부분도 고려의 대상이
되었고,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며 비교하고
친환경을 찾는 소비 패턴도 스마트슈머에
게는 중요한 요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생활 용품의 안전 문제가 너무 소
비자의 몫으로만 미뤄지고 있는 것을 아닐
까요? 제품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의 표기는
턱없이 적고, 주의사항은 읽으나 마나한 경
우가 많습니다. 해외 기업 사이트를 뒤져
사용된 성분을 찾아내고 논문까지 뒤져가
며 문제를 찾아내는 것이 정말 소비자가 해
야 하는 일일까요? 제품 사용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의 해결을 생산기업의 노력이나
정부의 역할로 해결하지 못하고 소비자에
게 미루는 것은 아닐까요? 화학물질로 인
한 생활용품의 안전사고는 절대 “똑똑하지
못한 소비자의 탓”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왜 똑똑한 소비자가 필요할까요?
소비자로서 제품을 구매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찾아내고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가습기살균제와 같은 생활용품 안전사고 문제가 생겼을 때는 어떨까요?
이것은 제품을 구매하면서 안전 여부를 따지지 못한 소비자가 똑똑하지 못해서가 아닐
것입니다. 화학물질로 인한 안전문제에 대한 책임을 소비자에게 따질 것이 아니라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과 제대로 된 법을 만들고 그것을 관리하는 정부에게 물어야 합니다.
지금은 똑똑한 소비자를 넘어서는 행동하는 소비자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화학물질로 인한
생활용품 안전사고는
“똑똑하지 못한 소비자의 탓”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소비자의 행동으로 세상 바꾸기
액션슈머 캠페인
유해물질·대기센터(준)
08
이젠 스마트를 넘어 액션으로!
소비자의 행동으로 세상 바꾸기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사실 기업과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서 생긴 문
제였습니다. 제품 표기와 위험성에 대한 정
보 부실은 소비자가 위험을 스스로 피할 수
없는 구조였고, 정부와 기업이 서로 책임을
떠밀고 있는 동안 소비자는 스스로 해결책
을 모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 이상 정보를 얻기 위해 해외 사이트를
찾지 못한 소비자를 탓하지 말고 문제의 실
체를 정확하게 알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일, 쉽게 할 수
있는 일을 함께 생각하는 일부터 시작했는
데요. 생활 속 화학물질로 인한 문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일상에서의 쉽게 할 수 있
는 실천 방법은 무엇인지를 알아보면서 얻
은 결론은 ‘행동’이었습니다.
이제는 생활용품의 안전문제가 개인적인
것이 아닌 사회의 문제로 인식하고 사회적
으로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낸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기업과 정부의 역할
을 요구하는 행동하는 소비자가 필요한 시
기라는 것이지요. 물론 제도를 바꾸는 일
은 개인 차원에서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릅
니다. 하지만 법에서는 하라고 하지만 실
제 하지 않고 있던 일, 대안도 있고 쉽게 바
꿀 수 있는 데 안하고 있는 일이라면 얘기
가 달라집니다.
하라고 하지만 하지 않고 있던 일,
알레르기 유발향 표기
알레르기는 한번 생기면 평생 그 질환을 안
고 살아야합니다. 그리고 증상이 약하면 왜
간지러운지도 모르고 넘어가게 됩니다. 그런
데 생활용품 중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향이 실제로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 어디에
사용되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진
행한 샴푸, 린스, 섬유세제 및 섬유유연제 등
의 알레르기 유발 향 분석 결과 55개의 제품
중 54개에서 1종 이상의 알레르기 유발 향이
포함되는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한 개 제
품에 최대 15개 까지 검출되었고 총 개수는
96개. 하지만 표기는 단 6개뿐이었습니다.
화장품법에서는 알레르기 유발 향료 26가
지를 규정하고 일정농도 이상 사용될 경우 표
기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실제 사용하고도 표
기를 하지 않은 제품이 87%입니다. 권장이 하
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닌데 왜 안하고 있는 것
일까요? 그래서 알레르기향 표기를 위해 시
민들과 함께 엽서를 쓰고 표기를 요청하는 캠
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일부 기업에서는 대체
물질 개발을 약속했고 당장 대체가 힘들 경우
에는 표기를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알레르기 유발향 조사 발표 기자회견
09
바꿀 수 있는 데 안하고 있는 일,
영수증 BPA
이미 2010년 이전부터 환경호르몬으로 알
려진 비스페놀ABPA가 영수증에서 사용되면
서 이슈가 되었습니다. 피부로 바로 흡수가
되면서 소비자뿐 아니라 영수증을 발급하는
노동자의 건강 문제까지 제기되었는데요.
요즘에는 어떨까요? 영수증이 많이 사용되
는 백화점, 대형마트 6곳의 영수증을 수거해
비스페놀ABPA, 비스페놀SBPS를 분석한 결과
백화점 1곳, 대형마트 1곳을 제외한 나머지
에서 모두 BPA나 BPS가 검출되었습니다.
어떤 곳은 환경호르몬이 검출되는 영수증
을 발급하고, 다른 어떤 곳은 그렇지 않다
는 조사 결과를 받아들고는 안전한 물질 사
용이 가능한데도 왜 바꾸지 않는 것인지 의
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영수증에서의 비
스페놀A(BPA) 사용 중지를 요구하는 캠페
인을 진행하였고 그 과정에서 기업에 당당
하게 요구하고 백화점 1곳과 대형마트 1곳
에서 BPA FREE 영수증 사용 약속을 받아
냈습니다.
소비 패턴의 변화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
어 낸 “스마트슈머”가 되는 것도 당연하지
만, 이쯤 되면 행동으로 세상을 바꾸는 “액션
슈머”가 되는 것이 더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글_ 이경석 활동가
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국민행동의 든든한 동지, 환경정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 규탄과 생활화학제품 알레르기 향 성분
조사결과 발표에 함께 한 베티, 이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유
해화학물질을 줄이기 위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네요.^^
규제 불모지였던 생활화학제품의 알레르기 향 물질에 대한
유해성을 제기하여 성분표기를 이끌어낸 힘!! 2017년에도
환경정의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베티와 함께하는 BPA Free 캠페인
골라서 사는 재미보다
세상을 바꾸는 재미를
함께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액션슈머가 되어주세요
함께하는
사람
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국민행동
사무국장 박 수 미
10
어린이, 왜 성인에 비해
더욱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할까요?
미세먼지는 다양한 경로로 발생합니다. 사
업장의 연소, 생산, 폐기물 처리과정과 에
너지를 얻기 위한 발전시설의 연소과정을
통해 배출되기도 하고, 자동차나 건설기계
와 일상생활 과정에서도 발생합니다. 그리
고 같은 미세먼지라도 배출원과 배출과정
에 따른 성분과 입자 크기에 따라 유해성
정도가 달라집니다.
미세먼지PM2.5 중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디
젤엔진, 경유차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입니
다. 국내에서 배출되는 전체 규모로 따지면
경유차 배출 비중이 11%정도 밖에 되지 않
지만, 수도권에서는 29%로 제일 높은 비중
을 차지합니다. 그러나 경유 배출가스에 주
목해야 하는 이유는 배출규모도 있지만 경
유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의 유해성
정도가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동차 배출물질로 인한 건강영향
은 건강한 일반인들보다 고령자, 어린이, 심
장질환, 폐질환 환자,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 환자 등 민감 계층에 더욱 큰 영향을
줍니다.
지난 2015년 환경정의가 주최한 ‘경유차
배출가스 관리와 어린이 건강 예방대책 토
론회’에서 전문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16년, 환경정의는 환경약자인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고자 노력했습니다.
키가 작고 호흡수가 많아 성인보다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한 어린이. 어린이는 어른보다
자동차 배기통과 더욱 가까운 위치에서 호흡하며, 어린이 통학차량으로 쓰이는 노후 경유
차량 안에서 미세먼지에 장시간 노출됩니다.
환경정의는 어린이를 비롯한 환경약자들의 낮은 시선에서 바라보는 세상, 그 세상이
정의롭고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습니다.
키가 작고 호흡수가 많아
미세먼지로부터 ‘더’ 취약한 어린이
유해물질·대기센터(준)
11
학교 외부에서 측정된 먼지의 농도가 경유
버스의 수와 비례하며 학교에서 버스 운영
이 가장 많을 때 PM2.5의 농도가 가장 높
게 나오고 2011, 미국, 디젤 배출입자가 어린이
의 호흡기질환 증상을 증가시킨다고 합니
다2015, 이스라엘.
또한 경유 스쿨버스는 어린이와 어른 모
두에게 기관지염·천식·폐렴과 만성 호흡
기 질환을 유도하고 특히 어린이가 어른보
다 영향을 더 많이 받으며 스쿨버스를 타는
어린이의 오염노출이 높고 더 오래된 버스
일수록 어린이와 어른에게 더 많은 호흡기
질환 영향을 줍니다2011, 미국. 그래서 최근 환
경정의는 어린이 통학차량의 배출가스 관
리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를 미세먼지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어린이는 어른에 비해 키가 작고 호흡수가
많아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합니다. 어린이
는 통학버스 등을 타고 등교하거나 승용차
와 통학버스가 오가는 통학로를 걸어서 등
교하는데, 신체적으로도 미세먼지에 취약할
뿐 아니라 등하교 동선에서 또한 미세먼지
를 많이 흡입하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어린이 생활공간의 미세먼지를
측정해 본 결과 어떤 내용을 확인할 수 있
었을까요? 2016년 환경정의는 수도권 내
세 군데 초등학교의 통학로에서 미세먼지
를 측정했습니다.
측정 결과 세 학교의 하루 평균 미세먼
지(PM10)는 모두 에어코리아 기준 나쁨
(80㎍/㎥)을 훌쩍 넘겨 각각 110.19㎍/㎥,
86.94㎍/㎥, 127㎍/㎥를 기록했습니다.
아이들이 생활하는 학교 주변 통학로의
하루 평균 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의 농도
를 기록했다는 것은, 교실 창문을 열거나 야
외 활동을 하는 등 바깥 공기가 학교 주변에
머무르는 동안 아이들은 내내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를 흡입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예상했지만 막상 결과를 받아들고 보니
더욱 충격적인 어린이 생활공간의 미세먼
지 수치. 당장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발생원
을 모두 없앨 수는 없겠지만 가능한 시도들
은 있습니다. 어린이가 매일 등교하는 통학
로에서 최대한 먼 곳에서 주정차를 하고, 어
린이 통학차량을 친환경차로 교체하는 등
제도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12
환경정의는 어린이 통학차량의 배출가스
저감 및 친환경차 교체를 위한 비용 지원
등 다양한 방면의 정책적·행정적인 접근
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어린이의 건강은 환경약자의 건강이자
우리 모두의 건강입니다. 또 우리 모두의 건
강은 세상과 환경을 생각하는 길이기도 합
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몸에 축적되어 서서
히 몸을 망가트리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하여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공감
대와 생활 속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실천이
필요할 것입니다.
미세먼지, 우리 모두의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국내 미세먼지, 특히 수도권 미세먼지 최대
70%는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또
는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
지로부터 비롯됩니다.
이대로 어영부영 대기오염이 가속화 되
다간, 머지않은 미래 우리는 마스크 없이 사
계절 외출할 수 없게 될 지도 모릅니다. 잠
시 쓰고 있기도 불편한 마스크를 외출할 때
마다 써야 한다면 우리 삶은 얼마나 고달플
까요? 가습기, 정수기, 치약, 그리고 우리가
숨 쉬는 공기까지 걱정하며 살아가는 것을
제대로 된 삶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위기의식으로 환경정의는 11월,
미세먼지 쉼터를 제작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다니다가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을 때,
미세먼지 쉼터에 들어가서 마스크를 벗고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공간을 상상해 보
았습니다.
우리는 미세먼지 쉼터를 마치 공중전화
박스처럼 도심 곳곳에서 만나게 될 지도 모
르고, 미세먼지 쉼터를 이용하기 위해 질서
정연하게 한 줄서기 운동 같은 것을 해야 할
지도 모릅니다. 숨을 쉬지 못해 갑갑한 사람
들이 새치기를 하는 등 잊힌 옛 풍경을 재
연하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미세먼지는 정부만의 책임도, 중국만의 잘
못도 아닙니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노력
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조금 더 불편해지
고 조금 더 아끼는 습관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조금 불편해도 괜찮다는 우리의 동의가
미세먼지 없는 파란 하늘을 만듭니다. 맑은
하늘은 지금을 사는 사람들 뿐 아니라 어린
이, 미래세대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맑은 하늘을 만들기 위한 한 걸음, 환경정
의가 언제나 한 걸음 먼저 앞장서겠습니다.
글_ 김희원 활동가
13
세제류알레르기유발향
표기제도개선
우리 주변 화학물질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기업에서 유해한 화학물질의 사용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정말 어쩔 수 없어 부득이하게 사용되었을 경우
에는 소비자가 주의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표기해야
합니다. 2016년 환경정의의 화학물질운동도 이런 간단한 생
각에서 시작해 기업과 정부의 변화를 이끌 수 있었습니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향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이미 유
럽에서는 2010년부터 알레르기 유발향에 대한 연구가 진행
되었습니다. 보고서에는 일반적인 소비자들에게 용납될 수
있는 일반적인 허용기준은 0.01% 수준이며, 그중 일부 물질
의 경우 사용을 아예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2012년 26종의 알레르기 유발 향에 대
한 표기 규제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한국의 상황은 이와는
달랐습니다. 한국인의 피부 민감도는 다른 나라 보다 높은
상황이라지만 향에 대한 국내 연구는 찾아볼 수 없었고, 제
품 표기에 대한 규제도 없었습니다. 이에 환경정의는 2013
년부터 꾸준히 세제류와 화장품의 알레르기 유발향에 대한
조사와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표기 부재와 다량의 향료 사용
에 대한 문제를 제기를 해왔습니다.
2016년 환경부는 ‘위해우려제품 지정·안전·표시기준’
개정안을 발표, 벤질알코올 등 26종의 알레르기 유발 향
료를 세제류 제품에 쓸 경우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에는
100ppm 이상, 씻어내지 않는 제품에는 10ppm 이상이면
성분명칭을 표시하도록 하면서 유럽연합EU 수준으로 표시
기준을 강화한 것입니다.
하지만 식약처에서 관리하는 화장품에는 아직 알레르기
유발 향료가 제대로 표기되고 있지 않습니다. 표기 자체가
권고 규정이라 하지 않아도 판매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인
데요. 여기서 멈출 수는 없습니다. 향이 많이 사용될 수밖에
없는 화장품에도 알레르기 유발 향료가 표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활동할 것입니다.
화학물질! 잘 표기되고, 사용은 줄여야 합니다.
환경정의가
해 낸 일!
알레르기
유발향
26가지
아밀신남알
벤질알코올
신나밀알코올
시트랄
유제놀
하이드록시시트로넬알
이소유제놀
아밀신나밀알코올
벤질살리실레이트
신남알
쿠마린
제라니올
하이드록시이소헥실3-아니스에탄올
벤질신나메이트
파네솔
부틸페닐메칠프로피오날
리날룰
벤질벤조에이트
시트로넬롤
헥실신남알
리모넨
메칠2-옥티노에이트
알파-이소메칠이오논
참나무이끼추출물
나무이끼추출물
14
규제완화로 인한 공장난개발로 고통 받는 김포 환경피해지역의 문제가 공론화 된지 5년이
되어 갑니다. 김포 거물대리를 검색하면 ‘암 공포’, ‘주민고통’, ‘환경피해’등 자극적이고
무서운 신문기사들이 검색됩니다. 그리고 주민들은 말합니다.
“공장 소음, 분진, 냄새로 창문을 열 수 없어요. 안 아픈 주민들이 없어요.”
환경정의가 김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한지도 5년이 되어갑니다.
그리고 2016년도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김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사회의 연대체
‘김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 출범
2016년 2월 18일 ‘김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이하 김포환경
문제 범대위)가 출범했습니다. 김포환경문제 범대위는 단기적으로 문제해결
이 시급한 김포 거물대리, 초원지리의 환경피해를 해결하고 장기적으로 김포
환경 전반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연대체입니다.
이 전까지 김포 환경문제는 피해지역 주민 중심의 활동이었다면 김포환경문
제 범대위 출범 이후 김포 환경문제는 김
포 지역사회의 문제로 확장 가능성을 가지
게 되었습니다. 또한, 범대위의 다양한 주
체들과 함께 다양한 김포 환경문제 대응
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총선대응활동, 김포 환경문제 알림 캠
페인 등, 이 전에는 할 수 없었던 다양한
활동으로 김포 환경문제를 알리고 대응
할 수 있었습니다.
김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가야 할 길이 있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다시 걸어봅니다
환경부정의대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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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환경문제 알림 캠페인
지난 2016년 6월까지 김포시는 2차 환경역학조사(인하대 산학협력단, 연구
책임자 임종한) 최종 발표 이후 피해지역 보상 및 대책을 위한 어떤 대책도 내
놓지 않았습니다. 뭔가 김포시를 압박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김포 환경문제가 심각해진지 5년여가 되어가지만 많은 김포시민들은 문제의
심각성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문제가 심각한 거물대리, 초원지리 인근의 김포 신도시 주민들이 이 문제
에 관심이 있긴 했지만 언론을 제외하고는 정보를 얻을 수도 물어볼 수도 없
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김포 환경문제를 김포 시민들에게 알리고 김포시
장에게 김포 환경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서명을 받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김포 시민들이 많이 다니는 거점(장기동, 김포시청 앞, 개화역 등)에서 김포
환경문제를 알리는 피켓시위, 홍보물 배포, 서명운동을 진행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진행된 캠페인이지만 그간 만날 수 없었던 김포시민들에게 환경문제
의 심각성을 알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총 500여명의 김포 시민들의 서명
을 받아 김포시장에게 전달했습니다. 김포 환경문제 알림 캠페인은 시민들에
게 김포 환경문제를 알린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김
포 환경문제를 대응하는 과정이 만들어지고 함께 문제해결을 위해 움직였다
“김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서명에 동참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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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2016년에 캠페인을 김포 시민들과 함께 진행했으
니 2017년에는 더 다양한 활동을 김포환경문제 범대위에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구제급여 신청
가끔 마을을 찾아가면 주민 분들은 이야기합니다. “살날이 얼마 남았다고(보
상을 받아)... 그냥 살다 가는 거지”, “맨날 김포시에 이야기해도 뭐해. 들어주
지도 않는데” 김포 환경피해지역 주민들은 지쳤습니다. 환경피해는 심각하지
만 주민들에게 와 닿는 대책이나 보상이 없는 상황에서 더 지쳐가고 있습니
다. 환경정의는 김포 환경피해지역 주민들이 환경피해로 인한 조금의 보상이
라도 받을 수 있고, 김포시의 대책 및 보상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올 해 시행
된 ‘환경오염피해구제제도’를 통해 구제급여 신청을 진행했습니다. 구제급여
는 환경오염으로 고통 받는 국민들이 피해를 보상받기 위한 제도임에도 준비
과정과 방법이 많이 까다로웠습니다. 환경정의는 김포 환경피해지역 주민들
의 구제급여 신청을 위해 활동했으며, 12월 8일 드디어 국내 최초로 구제급
여 신청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구제급여 신청이 전부가 아니고 아직 피해지역주민들이 보상을 받
은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김포시를 기다리거나 누군가
해결해주길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현재 진행형인 ‘김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
김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김포 환경문제의 심
각성은 이미 2차 환경역학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초원지리의 경우 폐암 발
생률이 전국 대비 2.08배 높으며, 연구책임자인 임종한 교수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노출과 피해가 명확한 연구’라고 강조하였습니다. 그러나 역학조사 이후
1년 문제의 심각성은 명확하지만 아직 어떤 것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때 일수록 단체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환경정의는 2017년도 김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글_ 강보석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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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의가
해 낸 일!김포 환경피해지역 주민들의
국내 최초 ‘구제급여’ 접수.
그러나 중요한 건
환경 문제의 해결입니다.
김포 환경피해지역 주민들이 2016년 1월 환경오염피해구제법
제정 이후 최초로 구제급여를 접수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접수한 것도 의미가 있지만 김포 환경피해지역 주민들의
구제급여 신청은 김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입니다.
구제급여 신청을 계기로 김포 환경문제 해결이 더욱 빠르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2016년 1월 국내에 ‘환경오염피해 구
제제도’가 시행되었습니다. 제도상 ‘구
제급여’는 정부가 환경오염피해조사단
을 설치·운영해 환경오염피해의 인과
관계를 규명하고 환경오염피해의 원인
제공자를 알 수 없거나 원인제공자가 배상 능력이 없는 경우 국가가 구
제급여를 지급하도록 한 제도입니다. 환경정의는 김포 환경문제로 고
통 받는 피해지역 주민들과 2016년 12월 8일 국내 최초로 구제급여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앞선 설명처럼 환경오염피해구제제도
시행 이후 국내 최초로 구제급여를 신청
했다는 것에도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김포 피해지역 주민들이 “왜 구제급여를 신청했는가?”입
니다. 김포 주민들은 2차 역학조사 이후 환경피해의 심각성이 드러났으
나 실질적인 보상을 못받고 있습니다. 김포 주민들은 환경피해에 관해
김포시를 기다릴 수 없어 자구책으로 구제급여를 신청한 것입니다. 김
포 환경피해지역의 구제급여 신청은 ▹환경오염으로 인한 최소한의 보
김포 환경피해지역
구제급여 신청의 의미
2016년 1월
환경오염피해구제제도 시행.
김포 환경피해지역
구제급여 첫 접수
상을 받고자 위함이며 ▹구제급여 신청으로 김포시가 압박을 받아 조속
히 김포 환경문제가 해결되길 원하며 진행되었습니다. 구제급여 신청은
김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과정입니다.
환경오염피해 구제제도는 좋은 의도로 만들
어진 제도이지만 한 해 구제급여 신청을 준
비해보니 허점도 많고, 보완해야 할 사항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피해지역 주민들이 구제급여를 신청하기 어렵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환경오염으로 피해 받는 주민들을 위한 제도이지만 절차와 준비해야 할
서류가 너무 복잡해 활동가들도 고생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환경정의는 김포 환경피해지역의 구제급여 신청결과가 나오는 2017년
상반기 ‘구제제도의 문제와 보완’에 관한 토론회 등을 통해 제도의 문
제점과 보완점을 공론화하여 더 실효성 있는 제도가 되도록 활동할 계
획입니다.
또한, 구제급여 신청의 원 취지인 ‘김포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위해 활동할 것입니다.
앞으로 가야할 길은
구제제도 보완과
실제적인 문제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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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많은 이들 중 고된 하루 안에서 달콤한 디저트를 먹으며
위로받으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2016년에는 식품의약안전처(이하 식약처)가 국민 3명 중 1명은
음료수·빵·과자 등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 기준 이상의 당류를 먹는다고 발표하며,
2020년까지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1일 열량의 10% 이내로 관리한다는
정책까지 발표하게 될 만큼 단 음식이 주는 건강의 피해는 심각해졌습니다.
먹는 것은 과연
개인의 선택일 뿐일까요?
설탕은 미네랄이 없는 순수한 형태의 자당
으로 체내 무기질 관계를 교란해 몸의 균형
을 깨뜨리는 주범입니다. 당연히 당분이 나
쁜 것만은 아닙니다. 단, 과한 것이 문제지
요. 특히 당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경로인 가
공식품 속의 당류는 몸에 더 빨리 흡수돼 당
뇨병, 고혈압, 비만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당 섭취를 하루
섭취 열량의 10%(50g)로 권고했던 가공
식품 당 섭취 권장량에 대해 2015년에는
5%(25g) 아래로 줄이면 더 좋다고 제시했
습니다. 식약처 또한 2020년까지 가공식품
을 통해 먹는 당류 섭취량을 50g이 이하
로 관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가 계속해서 달고 단 가공식품을 섭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공식품 속 꼭꼭 숨어있는 당 찾기
당과의 숨바꼭질
건강을 표방한 과채음료 CF 모니터링 카드뉴스
음료 속 당 함량 비교 동영상
먹거리정의센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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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맛이 있어서 간식으로 혹은 너무
바빠 식사대용으로 드시는 분들도 계실 테
지만, 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사회적 약
자인 저소득층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는
값이 싸고 간편하다는 이유가 큽니다. 특
히 저소득층 아이들의 식사를 위해 지급되
는 전자급식카드(꿈나무카드)가 편의점이용
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고당류의 가공식품
에 대한 노출을 제도적으로 유도하고 있으
며, 급식카드를 이용하는 많은 아이들이 하
루 당 기준치를 초과해 섭취하는 결과를 가
져오고 있습니다.
우선 고당류 식품에 대한 정보제공을 위
해 음료 내 당 함량 모니터링을 진행해 카드
뉴스와 동영상을 제작해 보다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서울시 친환
경급식박람회에 참가해 학생들이 많이 마
시는 유제품 속 당 함량을 알아보는 체험을
제공하고 캠페인도 진행하여 건강한 공공
급식 대한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과채음료는 당연히 단 거 아닌가요?
건강한 음료로 여겨지는 과채음료와 주스
는 과일을 주재료로 하기 때문에 당연히 달
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CF에서는 아침이슬
을 머금은 오렌지를 바로 착즙하는 모습을
보이며 모델은 음료를 마시면 바로 비타민
이 충전될 것 같은 표정을 지어 보입니다.
그러나 모니터링 결과, 놀라웠던 것은 음료
에 자연당 외에 첨가당이 들어있는 것입니
다. 첨가당은 액상과당이 될 수도 있고 인공
감미료일 수도 있습니다. 자연당도 과하게
섭취할 경우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첨
가당이 들어있는 음료를 과하게 마신다면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당연합니다.
달달한 먹거리에도
불평등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저소득층 아이들이 급식지원을 받는 다양
한 방법 중 가장 많이 선택하는 전자카드
꿈나무 카드는 편의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성이 가장 뛰어나 많이 이용되
고 있습니다. 그러나 꿈나무카드를 사용하
는 아이들이 균형 잡힌 먹거리보다 달달하
기만 한 가공식품을 손쉽게 이용하는 현실
은 먹거리 불평등을 초래하며 사회적 약자
인 아이들의 건강 불평등까지 야기할 수 있
습니다. 이러한 먹거리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환경정의는 공공급식 영역부터 건강
한 먹거리 제공과 선택이 우선 될 수 있도
록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내가 마시는 음료수
얼마나 달달할까?
직접 설탕의 양을 추측해보는 학생들의 모습
글_ 임아혁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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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 센터 먹거리 전환을 위한
할머니네 텃밭 프로젝트
2016년 7월까지 진행된 ‘할머니네텃밭’ 프로젝트는 지역아
동센터 아이들의 건강한 먹거리 전환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2013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습니다. 학교가 끝난 후 시작
되는 지역아동센터의 돌봄은 아이들의 저녁식사와 교육프
로그램으로 채워진 또 하나의 공동체로 운
영되고 있습니다.
할머니네 텃밭 프로젝트는 참여하는 지
역아동센터와 로컬푸드 운동을 하고 있는
전국여성농민회 소속 ‘언니네 텃밭’과의 연
계를 시작으로 지역 농민분들과의 지속적
인 관계맺기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아이들의 건강한 먹거리는 단순히 친환
경 식자재로 음식을 만드는 것으로 완성
되지는 않습니다. 농산물이 어디서, 어떻게
길러지는지 그리고 누가 키우는 지를 알려
주는 교육과 체험을 통해 먹거리의 소중
함이 더 커지게 되며, 그 안의 사람들과의
직·간접적인 소통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
한 먹거리는 완성됩니다.
아이들은 환경정의 먹거리강사들과 함
께 매주 농가 공동체에서 보내주는 꾸러
미 안의 다양한 채소와 먹거리를 직접 다듬고, 요리하는
과정을 통해 낯선 먹거리와 친해집니다. 그 동안 햄버거와
치킨에 익숙한 아이들이 갑자기 나물반찬을 먹는 것은 쉬
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자신이 만든 음식이
라면 그것이 가지밥과 된장찌개일지라도 아이들은 남김없
이 먹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음식을 양념하나
남기지 않고 먹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먹거리가 밥상에 오르기까지 그 과정을
많이 참여한 만큼 먹거리의 소중함을 더
많이 느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참여지역아동센터 이현정 센터장
먹거리정의센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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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프로그램으로 더 특별했던
2016년 농가방문캠프
매년 여름에 진행되었던 농가방문 1박 2일 캠프는 올해에
는 겨울방학에 진행 되었습니다. 겨울이라 농촌에서 체험할
수 있는 꺼리가 줄어들까봐 들었던 걱정은 아이들이 눈밭을
신나게 뛰어 노는 모습에서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쥐불놀
이, 연날리기, 짚으로 만든 줄로 하는 줄넘기 등 겨울에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농가공동체의 할머니들이 만들어주
시는 맛있는 먹거리로 꽉 찬 캠프가 되었습니다.
“아이가 저를 보더니
‘쥐이빨옥수수 아줌마다!’ 이러더라고요.
환경정의 할머니네 텃밭 프로그램을 통해
연을 잇게 된 푸른나래 센터 친구들이
저번 여름에 횡성에 방문해줬었거든요.
그때 쥐이빨 옥수수를 튀겨줬더니
저를 그렇게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횡성공동체 이숙자 대표
“먹거리 교육 진행하면서 느낀 것은, 방학
동안에는 조리선생님이 늦게 나오니까
간식을 고학년이 만들었는데 너무 잘
만들었어요. 그런 경험들이 축적이 돼서
아이들이 선생님이 자리를 비웠을 때
대신해서 할 수 있는 능력이 만들어 지고,
요리에 자신감도 붙고, 큰 교육이 됩니다.”
참여지역아동센터 이수경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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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의 만남 이후,
농가 공동체의 꾸러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시아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자부심이 생기고, 마을어귀에서
시끌벅적 뛰어다니던 아이들이
보고 싶다는 할머니들의 말씀을 들을 때는 또 다른
감동적인 성과를 느꼈습니다.”
언니네텃밭 서근영 국장
“할머니네 텃밭”에는
먹거리 정의가 자라납니다
할머니네텃밭은 “세상 모든 아이들은 건강한 먹거리를 먹
을 권리가 있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먹거리정의 실현을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먹거리정의는 먹거리가 생산, 유통, 가공, 소비되는 모든
과정이 윤리적이고 불평등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
며, 특히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먹는 공공급식과 같은 먹
거리 시스템 안에서 건강한 먹거리 접근 권리가 분명히 보
장될 때, 실현될 수 있습니다.
할머니네 텃밭을 통해 지역아동센
터 교사, 부모, 농촌공동체 생산자, 환
경정의 먹거리강사, 아이들 모두가
함께 싹을 틔운 ‘먹거리정의’는 앞으
로 미래세대인 아이들의 건강과 토
종종자를 지키며 지속 가능한 먹거
리를 생산하는 지역을 지키며, 서로
연결된 관계를 기반으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글_ 김지연 활동가
아이들의학교밖공공급식과
도농상생의모델제시와정책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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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의 (준)먹거리정의센터에서는 ‘할머니네 텃밭’ 프로젝
트를 3년 동안 진행하면서 많은 지역아동센터와 토종종자
를 지키며 로컬푸드를 생산하는 지역 생산자와 함께 하였
습니다.
그 과정에서 학교급식 외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공공급식
영역에서 지역아동센터의 단체급식의 중요성을 알리고, 한
끼 식사의 의미를 넘어서는 먹거리의 가치를 확산하는데 집
중하였습니다.
2016년은 서울연구원의 연구사업으로 2013년부터 진행
한 할머니네텃밭 사업 분석과 참여자 경험연구를 통해 현장
이슈와 시사점을 도출하여 서울시의 공공급식의 모델과 방
향을 제시하였습니다. 2015년 밀라노 도시먹거리 정책협약
Milan Urban Food Policy Pact에 참여하고 있는 서울시 역시, 먹거리
정책이 사회적 가치와 형평성을 구현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취약계층의 건강한 먹
거리 접근을 위한 현금지원과 먹거리 공급”과 “소외계층, 도
시농촌 먹거리 관련 사회적 연대 활동 장려”는 먹거리 문제
를 단순한 시장적 관점이 아닌 복지와 먹거리정의의 문제로
확장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환경정의의 연구사업 성과의 정
책화에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와 시대적 흐름 속
에서 환경정의 먹거리운동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제안한 “먹
거리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공공급식과 도·농상생”이라는
의제가 서울시의 먹거리정책에 반영되고 실현될 수 있는 정
책 제안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먹거리 아젠다에 대한 학계의 역할도 중요하기에
2016년에는 한국사회학회 대회에 참여하여 도시먹거리전
략에서의 아동의 공공급식 중요성과 가치에 대해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운동현장의 경험과 시사점을 학계에 소
개하며, 먹거리 불평등에 대한 사회학적 관점과 해법에 대한
논의를 끌어내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환경정의가
해 낸 일!
위에서부터 사진 설명
작은연구 먹거리정책 토론회 / 서울시 도농상생·공공급식 토론회 참여 / 	
한국 사회학회 대회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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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의 지수 개발
환경도 사람을 차별하는가?
환경정의연구소
환경정의연구소는 환경위험이 특정 지역이나 약자인구에 불평등하게 피해를 주는가를
환경정의 지수 방식으로 평가하였습니다. 평가를 통해 환경부정의가 우려되는 우선
관심지역을 선정하고, 이러한 취약지역의 환경정의 수준 향상을 위해 집중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지역사회의 환경정의 정보를 공개하고자 합니다
전국 환경정의 평가 시험
환경정의연구소는 3년 전부터 지역사회의
환경정의 수준을 평가하고, 취약지역의 환경
정의 수준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연구를 진
행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환경정의 수준
을 평가하기 위해서 환경위험의 종류를 구분
하고, 환경위험의 분포와 지역사회의 취약성
을 전국단위로 분석·평가하였습니다.
보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하여 환경정의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환경정의 지수’를
개발하고, 올해 첫 평가를 진행하였습니다.
올해 첫 평가에서는 지역 사회에 가장 영향
을 크게 미치는 환경위험인 화학물질배출
시설을 우선 평가대상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저소득층 인구와 노약자 인구에 대한 영향
을 각각 읍면동 단위로 평가하여 환경정의
수준이 취약할 것으로 우려되는 관심 지역
을 선정하였습니다.
어느 지역이
얼마나 어떻게 부정의 할까
전국 3,469개 행정동 중 화학물질배출이 있
는 353개 지역을 환경정의 지수식으로 분
석한 결과 주요 화학물질배출시설은 경기
남부, 충청북부, 대구권 및 부산권에 주로
분포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낮
거나 14세 미만 인구비율이 높고, 공업용지
면적이 넓은 산업화된 도시지역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수식 평가와 배출등급 분석을 통해 배
출량이 많고, 시설밀도가 높으면서 약자인
구가 많은 지역, 100점 만점의 환경정의 지
수 평가 점수가 10점 미만인 지역으로 광
양시 광양읍, 구미시 인동동, 김해시 진영
읍, 부산시 학장동, 이천시 부발읍, 천안시
성거읍, 화성시 반월동 등 환경정의 수준
이 취약할 것으로 우려되는 지역을 발견하
였습니다.
평가 결과 환경정의 수준이 낮을 것으로
우려되는 몇몇 지역을 찾아가 현장조사를
26
통해 직접 확인하여 보았습니다. 직접 찾아
본 지역에서는 발암물질 배출 사업장이 주
거지와 밀접하게 위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화학물질배출사업장 담을 따라 있는 보행
로가 인접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의 통학로
로 이용될 우려가 있어, 미래세대를 위한 정
부의 집중적인 관리와 시민사회의 철저한
감시가 필요합니다.
지역간 환경정의
수준 차이를 줄이기 위하여
환경정의 취약지역은 환경위험에 민감한
사회경제적, 생물학적 약자비율이 높으면
서 환경위험 역시 높은 지역입니다. 전국적
으로는 환경정의 지수식을 이용해 지역 차
원의 환경부정의를 포착할 수 있었으며, 향
후 환경보건정책의 우선 관리 지역 대응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만 환경정의 지수 분석을 통한 지역사
회의 환경정의 수준평가는 지역의 환경정
의 수준을 결정짓는 절대적인 기준이나 위
험평가가 아니며, 환경위험의 지역적인 차
이와 불균형을 보여주기 위한 1차적인 예비
단계 분석입니다. 환경정의연구소는 앞으로
도 다양한 환경위험을 분석대상으로 한 환
경정의 수준 평가를 통해 지역사회 환경정
의 수준 향상을 위한 지자체와 정부 정책의
필요성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글_ 심수은 활동가
환경정의 지수로 전국 환경정의 수준 평가 결과
주거지인근 화학물질배출시설과 보행로
환경정의란 현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세대까지 사회 모든 구성
원이 환경적인 혜택과 피해를 공평하게 나누고, 공동체의 문화
와 역사와 생태계가 지속 가능하게 공존하는 것입니다. 모든 사
회 구성원이 조건이 어떻든 환경이 주는 혜택과 피해를 누리고
나누는 과정에서 환경 위험의 노출이 어느 한 곳에 집중되지 않
고, 사회경제적, 생물학적, 지역적 특성이 차이가 나지 않도록
감시하고 평가하는 연구소의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 환경정의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함께하는
사람
환경정의연구소
소장 반 영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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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의 눈으로 본 한국 환경정책 10년
환경정의포럼
OECD 환경성과평가
심층평가 분야를 “환경정의”로 선택한 개발정부
OECD는 회원국들의 환경정책을 평가하고 정책 이행을 촉
진하기 위한 환경성과 평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OECD 평
가를 위해 정부는 회원국들의 공통 평가 외에 폐기물 분야
와 “환경정의” 분야를 심층평가 분야로 선정하여, 국내 환경
정책의 환경정의 분야 성과를 강조하였습니다.
환경정의연구소에서는 지난 10년, 각종 규제 완화와 4대
강 사업,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추진, 신규 핵발전소 추진,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건, 김포 환경피해 등 정부가 추진한
반환경적 개발과 성장 중심의 정책 시행을 환경정의 시각으
로 보다 정확하게 평가하고 그 평가 내용을 OECD에 전달
하기 위한 연구가 시작되었습니다.
국내 환경정책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위하여 법과 제도
의 존재 여부뿐 만 아니라 법제도의 운영 내용과 정책결정
과정에 주민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를 포괄하여 평가
하는 포럼이 개최되었습니다.
환경정의연구소
2016년 환경정의포럼은 지난 10년간의 국내 주요 환경정책을 환경정의 관점으로
평가하기 위한 연속 포럼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포럼을 통하여 환경부정의를 초래한
개발 정부 환경정책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한국 환경정책 10년의 평가 보고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이 보고서는 환경정의 이름으로 우리나라 환경정책에 대한 OECD
환경성과평가에 NGO 의견으로 제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 환경정책의 환경정의
실현에 한 발 다가갈 수 있도록 전환의 계기를 만들고자 합니다
사진1 1차포럼 한국환경부정의구조의 이해 / 사진2 2차 포럼 환경정의를 위한 정책의 실천과제 / 사진3 3차 포
럼 환경피해와 책임제도
1
2
3
28
환경정의 실현을 위한
실천과제를 정리하기 위한 포럼
본격적인 환경정책 평가에 앞서 한국 환경
부정의 구조의 파악과 한국적 특수성 분석
을 위한 포럼으로 국내 환경정의 발전을 모
색하기 위한 연속포럼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환경정의를 위한 정책과 제도의 실
천과제, 환경피해에 대한 책임제도, 환경정
보제공과 주민 알권리를 주제로 환경정의
와 관련된 분야별 정책을 평가하기 위한 연
속포럼이 진행되었습니다.
포럼과 세미나를 통해 준비된 환경정의
보고서는 OECD 평가단에 NGO의견서로
제출되었으며, 다시 OECD를 통해 환경부
에 국내 NGO의 환경정책 평가 의견으로 전
달되었습니다.
환경정의 눈으로
국내 환경정책을 바라보다
OECD 환경성과 평가단에 제안한 환경정의
의견서에는 환경정의 관점으로 국내 토지
이용의 문제점 및 입지규제 완화로 인한 국
토환경파괴의 문제, 공장 난개발과 지역사
회 환경문제 등의 심각성을 지적하였습니
다. 또한 에너지 계획 수립 과정의 문제점과
밀양 송전탑과 핵발전소 추가 건설 계획에
서의 절차상 문제점 지적하고, 환경오염피
해구제법 개선을 위한 과제와 하천 관리 제
도의 개선 등을 제안하였습니다.
환경정의연구소는 OECD 환경성과평가
NGO 자문보고서 연구를 계기로 환경정의 시
각으로 우리나라 각 분야별 환경정책의 문제
점과 한계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개선이 필
요한 정책과제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글_ 심수은 활동가
지난 1997년과 2006년에 이어 우리나라 2016-17년 제3차
OECD 환경성과평가 Environmental Performance Review, EPR를 작성하도록 되
어 있습니다. 여기에는 일반적인 환경정책뿐만 아니라 각 국가
의 특정 환경정책을 평가하도록 되어 있는데, 정부는 폐기물 및
물질 관리와 환경정의 정책을 주요 환경성과 정책으로 정하였습
니다. 이에 환경정의는 OECD 환경성과평가 작업반이 한국의 환
함께하는
사람
환경정의연구소
前 부소장 유 정 민
경정의 정책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와 평가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시민사회와 학계의 의
견이 담긴 공식적인 환경정의 자문 보고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2016년 4월
부터 수 차례에 걸쳐 환경정의 워크숍과 포럼을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한국 환경정의정책 자문
보고서를 OECD 환경성과 평가단에 제공하였습니다.
본 연구를 통해 지난 10년간 국내 환경정의 정책을 평가할 수 있었으며, 환경정의연구소의 보
고서 내용이 실질적으로 OECD 환경성과평가 보고서에 반영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환경정
의연구소는 이번에 작성된 OECD 환경정의 자문보고서를 토대로 국내 환경정의 정책의 주요 의
제에 대한 제도개선과 정부의 행정 개선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 진행할 계획입니다.
29
미세먼지 걱정 없는
안전하고 건강한
어린이 통학차량 만들기
환경정의가
해 낸 일!
어린이 통학버스의
대기환경 피해비용은
교통사고 피해비용의 11배
간략소개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건강피해가 우려
되면서 미래세대 어린이의 피해를 최소
화할 수 있는 자동차 오염물질 배출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
다. 특히 자동차 배출관리 정책에 있어 주 이용자가 어린이인 통학차량
의 배출관리와 친환경차로의 전환을 우선 지원하기 위하여 통학버스 관
리 제도를 개선하고, 관련 법안 발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를 줄이고 대기환경개선을 위
한 경유차 관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진
행되고 있습니다. 환경정의는 미세먼지
로 인한 어린이의 건강피해를 최소화하
기 위하여, 어린이 통학차량의 배출물질부터 우선 관리하기 위한 연구
와 제도 개선을 추진하였습니다. 전국에 운행되는 어린이 통학차량의
차종과 운행거리, 관리제도 등 운행실태 분석과 배출관리 시행 시의 예
상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연구 결과, 등록된 어린이 통학버스의 약 97%가 경유차이며, 통학차
량의 36.5%가 10년 이상 노후 차량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통학차량 한
대 당 미세먼지 배출은 중형승용차의 14배를 배출하며, NO X 배출량
은 중형승용차나 소형화물차 대비 8~1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
다. 또한 연구결과 통학버스 한 대당 대기 환경 피해비용은 158.3만원
으로 중형승용차 50.5만원의
약 3배에 이르는 것으로 예측
되며, 통학버스의 연간 총 대
기환경 피해비용은 교통사고
피해비용 94억 원의 11배에
이르는 1,067억 원으로 추정
되었습니다.
환경정의연구소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운행 경유차의 배출가스 저감 사업을
어린이 통학차량에 우선 지원할 수 있
도록 하는 제도적 보완과 경유, 노후 어
린이 통학차량을 친환경차로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 차
원의 정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관련 제도의 개선과 법안
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경유차 배출관리, 통학차량
관리부터 시작해야
주 : 통학버스 76,383대 기준					
통학버스 교통사고(2014년 사람지수 10명, 부상지수 373명 기준)		
사고비용(사망자 4억 2,704만원, 부상자 1,377만원 기준)
통학버스 대기환경 피해비용
30
함께하는
사람
아주대학교 지속가능
도시교통 연구센터
연구교수 이 규 진
생활권내의 자동차 배출관리는 배출 총량 관리 중
심의 정책보다는 기후환경 취약계층의 보호를 위
한 정책이 우선 추진되어야 합니다.
통학버스의 배출관리를 통해 통학버스에서 배
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직접 흡입하게 되는 어린
이 및 동행하는 학부모의 건강피해를 줄이는데 기
여하고자 합니다.
31
환경책큰잔치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사람은 자연의 일부라는 생태적 사유가 바탕에 깔린 책.
지구 공동체와 여기에 깃들어 살아가는 사람을 비롯한 모든 생명의 삶이 지속가능해야
한다는 신념이 담긴 책. 자연, 생명, 미래세대에 대한 감수성과 상상력이 숨 쉬는 책.
돈과 경쟁과 효율을 떠받드는 물신주의의 논리에 맞서 생명 가치와 삶의 존엄성을
옹호하는 책. 인간-자연-사회가 사이좋게 어깨동무하는 새로운 ‘녹색 미래’에 대한
꿈과 믿음과 지혜가 아로새겨진 책.”
2016 환경책 가이드북, 2016환경책선정위원회의 「환경책이란」 중에서
새롭게 읽자, 다르게 살자
제15회 환경책큰잔치
‘올해의 환경책’ 선정과 ‘되살리면
좋을 절판 환경책’
제15회 환경책큰잔치가 다양한 연중 프로그램과 함께 풍성하게 진행되었습
니다. 매년 달라지는 프로그램으로 변화되면서도 꾸준히 이어진 것이 있다면
바로 ‘올해의 환경책’을 선정하고 알리는 일일 겁니다. 2016년에도 한 달에
한 권은 읽자는 취지에서 올해의 환경책, 올해의 청소년 환경책,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 각 12권을 선정하고, 우리시대 환경고전 목록을 새롭게 선
정하였습니다. 또한 특별목록으로 되살리면 좋을 절판 환경책을 추가 선정
하여 가이드북에 수록하였습니다. 좋은 환경책이 더 많이 만들
어지고 오래도록 읽힐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환경책선정을 위해 2016년에도 20명의 환경책선정위원이 활
동해주셨습니다. 새로운 위원장으로 장성익 환경과생명연구소
소장님께서 역할해주셨으며 2명의 신임 환경책선정위원이 합
류해주셨습니다. 선정 과정은 ‘어린이환경책선정위원회’와 ‘환경
책선정위원회’가 각각 회의와 워크숍을 통해 최종 선정하였으며
선정된 목록 및 환경책선정위원 명단은 환경정의 홈페이지 및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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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제15회 환경책큰잔치
환경책으로 돌아보는 2016, 환경책으로 미리보는 2017
올해 환경책큰잔치 행사는 서울혁신파크 오픈스페이스 및 몸도서관에서 2주
간 개최되었습니다. 오프닝 파티, 환경 영화 상영, 즉흥극과 환경책만들기 워
크숍, 친환경 겨울나기 집수리 워크숍, 환경책 전시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중
오프닝 파티에서는 부문별 ‘올해의 환경책’ 출판사와 작가, 환경책선정위원,
오프닝 파티 참여신청자를 모시고 한우물상 수상, 올해의 환경책 소개, 환경
토크콘서트가 열렸습니다.
2016 한우물상의 수상자는 최병성 목사로 선정되었습니다. 최병성 수상자
는 4대강 문제 고발의 작가, 시민기자, 환경운동가이자 청소년에게는 그린멘
토로 알려져 있으며 ‘대한민국쓰레기시멘트의 비밀’, ‘길위의십자가’, ‘들꽃에
게귀기울이는시간’ 외에 총 10권의 도서를 통해 중요한 환경 문제를 알리고
변화를 만들어 왔습니다. 이번 오프닝 파티에서는 최병성 수상자의 짧은 강연
도 진행되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환경정의가 만드는 본격 환경
팟캐스트 ‘침묵의 봄봄’
환경 팟캐스트 ‘침묵의 봄봄’을 런칭하여 총 8회 동안 진행하였습니다. 침묵
의 봄봄은 환경책과 환경이슈를 함께 다루는 팟캐스트로 박태근(환경책선정
위원, 알라딘MD)님의 진행으로 환경정의 활동가 마요, 생강이 함께 해당 주제
환경정의가 만드는 환경팟캐스트 침묵의 봄봄. 눈앞의 생활을 헤쳐가느라
미처 살피지 못한 넓고 깊은 세계를 마주합니다. 그곳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살아있는 목소리고 힘차게 응답합니다. 함께 살자고!!
33
책을 소개해주실 수 있는 작가, 편집장, 마케터, 분야 전문가
를 모시고 진행하였습니다. ‘침묵의 봄봄’은 팟빵과 아이튠
즈에서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함께 읽어 더 좋은 책방 연계, 환경책 읽기 모임
환경정의는 지역에서 자신만의 가치를 가지고 지역의 문화를 만들어내고 또
사람들 마음의 쉼터가 되고 있는 특별한 책방들과 함께 환경책 읽기 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렇게 살펴보니 2016년 환경책큰잔치에는 정말 다양한 활동이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환경책을 만들고 또 환경책 읽기를 멈추지 않는 분들께
보탬이 되고 있다면 좋겠습니다. 소개드린 프로그램 외에도 올해의 환경책을
손에서 손으로 전달하는 ‘환경책의 여행’이 다음카카오와 함께 진행되었으며,
서울혁신파크에 전시되었던 환경책이 ‘봄눈생태자연도서관’, ‘충북 송면중학
교’, ‘지혜의숲작은도서관’에 기증되었습니다. 올해도 환경책큰잔치는 이어집
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글_ 김서린 활동가
함께하는
사람
환경고전읽는모임
작가, 『공간의 온도』 박 정 은
‘환경책큰잔치’와 팟캐스트‘침묵의 봄봄’을 통해서 환경 문제
에 대한 다양하고 폭넓은 이슈를 접하고 고민해볼 수 있어 좋
았습니다.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환경 고전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
며 일상에서도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실천할 큰 힘을 얻을 수 있
었어요!
서울 마포구 망원동 책방만일 ‘Read Books, Live Green’ 서울 종로구 혜화동 책방이음 ‘환경고전 읽는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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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올해의 환경책을 소개합니다
환경책큰잔치
35
발바닥으로 읽는
환경부정의
언제부터 서울은 이런 모습이었을까요?
무심코 지나치는 건물과 작은 표석으로
만 남아 있는 유적지, 그 곳이 지금의 모습
으로 있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
발바닥으로 읽는 환경부정의’(이하 발바닥)
여행은 이렇게 무심코 지나쳤던 차창 밖 풍
경이 이야기가 되어 마음속으로 성큼 다가
왔던 시간이었습니다. 발바닥이 아니었다면
옥바라지여관골목 없는 서대문형무소가 삶
과 이야기가 빠진 박제된 공간이라는 것을
결코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여느 사람들처
럼 옥바라지 여관 골목을 낡고 지저분한 건
물로만 보고 도시재생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새 건물로 바꾸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서촌과 북
촌도 마찬가지입니다. 방송에 소개된 이후
이곳은 내국인은 물론 중국인 관광객까지
버스를 대절해 방문하는 필수코스가 되었습
니다. 저 역시 좁은 골목 사이사이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이곳
을 호기심으로 찾아와서는 마치 외국에라도
온 냥 신기해하고 감탄했더랬습니다. 그러
나 매일 좁은 길을 오가며 서로 눈인사라도
하던 정주민의 공간에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치솟는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어 쫓겨가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퇴근 길
들르던 빵집은 줄을 서지 않으면 안 되고, 세
탁소는 꼬치집으로, 오래된 서점 주인은 카
페주인이 되고, 집 앞 가게는 술집으로 바뀌
자 늦은 밤까지 소음에 담배연기에 못견뎌
정주의 공간이 상업의 공간으로 변해갔습니
다. 서촌 커뮤니티 혁이네와 북촌 장남주우
리옷 현장은 내가 살던 방식대로 살기 위해
원주민이 투사가 되어야 하는 상황을 온몸
으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삶의 파괴는 사람에게만 있었던 것은 아
닙니다. 서울의 허파라고 할 수 있는 남산은
일제 강점기에 벚꽃터널이 조성되면서 남
산의 상징이자 터줏대감인 굽은 소나무가
쫓겨났고, 남북 긴장시기에는 방공호로 사
용되기 위해 남산 1호, 2호 터널이 건설되
‘발바닥으로 읽는 환경부정의’는 난개발로 파괴되어 온
서울의 역사와 환경부정의 현장을 돌아보면서 즐거움과 소비의 여행이 아닌
배움과 깨달음으로의 성찰 여행 프로그램입니다.
회원참여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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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편 : 배움과 깨달음이 있는 다크투어
서울역사박물관 서대문 도시재생마을 월암동 바위 홍난파가옥
딜쿠샤독립문서대문형무소역사관옥바라지여관골목
01
4.30 토
서촌편 : 삶과 관광 사이
종교교회체부동교회필운대서촌 커뮤니티 혁이네
윤동주생가 수성동계곡 옥인아파트 이회영기념관 세심대
02
5.28 토
남산편 : 인권과 환경 수난의 현장
통감부 터 중앙정보부 자리 남산골 한옥마을
장춘단 일대
남산타워 한국자유총연맹경성신사 터
03
6.25 토
북촌편 : 독립운동 기운 서린 북촌,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위기 맞다
04
10.8 토
이태준생가심우장헌법재판소백인제 가옥
빨래터와 우물 흔적 장남주우리옷(젠트리피케이션 현장)
37
면서 산 가운데 구멍이 뚫렸으며, 외인아파
트(외국인을 위한 임대아파트), 하얏트 호텔
등이 마구 들어서면서 남산의 경관이 소수
에 독점되고 생태계가 파괴되었습니다. 최
근에는 남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
어나면서 일평균 220대의 관광버스가 남산
을 출입함으로써 대기오염을 유발시키고,
서울시는 곤돌라를 설치하는 것으로 이 문
제를 해결하려고 함으로써 남산의 수난사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올해 네 번의 발바닥 여행을 하면서 여러
회원분들을 만났습니다. 한번만 제외하고 딸
과 함께 매번 참여해 주신 분도 있고, 마지막
여행에 오셔서는 왜 진즉에 알지 못했지하
고 아쉬워 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혹시 이 글
을 읽고 다음 기회에 나도 한번 참여해 볼까
하는 분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강추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사전답사부터 전 여행을 해박
한 지식으로 이끌어 주시면서 강사비를 받
지 않은 것은 물론, 가난한 활동가들을 위해
만날 때마다 사비를 털어 밥을 사주신 도시
문화해설가 윤경하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
을 전합니다.
글_ 신권화정 활동가
오래된 서점은 카페가 되었습니다.
서점인데 오는 사람들이 책은 사지 않고
사진만 찍고 가니 입장료를 받을 수밖에..
가게 도처에 사진촬영금지 이미지가
그간 주인의 괴로움을 짐작케 합니다.
일본이 물러간 후 남산은 반공의 메카가
되었습니다. 유스호스텔에 묵는 사람들은 알까요?
이곳이 군부독재에 항거하던 학생, 민주 인사,
양심적인 지식인들이 날마다 끌려와 고문으로
고통받고 죽어가던 곳이라는 것을.
함께하는
사람 사람이 지나온 길과 건물들 사이엔 역사가 녹아있었습니다. 그
안에 녹아있는 시간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새로운 것이
주는 감흥보다 따뜻하고 부드러웠습니다. 하지만 자본의 논리
앞에서 따뜻함은 돈으로 환산되고, 지불할 능력이 있는 사람에
게만 그 따뜻함이 허용되는 것 같습니다. 원래부터 그 곳에 살
던 사람이더라도 지불능력이 없으면 가차 없이 쫓겨나고, 시간
을 통해 가꾸어진 마을공동체는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돈으로
가치를 산 일부의 사람들로 채워집니다.
발바닥으로 읽는 환경부정의
서촌편 참가자 이 규 재
38
습지보전을 위한 동막골두꺼비학교 습지
지킴이, 숲을 지키는 랄랄라숲지킴이, 하
천보전을 위한 FANTASTIC 하천지킴이,
대지산에 대해 알아본 숲을 기록하는 사
람들, 성인 대상 숲놀이지도자 양성교육,
탈핵을 위한 핵 없는 사회를 위한 용인행
동과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운동본
부, 세월호 등 현안에 대해 함께 실천하고
행동하는 용인촛불, 예산편성과정에 참여
하는 용인주민참여예산네트워크, 환경교
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경기환경교육네트
워크…….
이렇게 열거하고 보니 참 많은 활동을 하
였네요.
동막골두꺼비학교 습지지킴이
동막골두꺼비학교 습지지킴이를 먼저 소
개할게요.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에 무논 습
지가 있는데 이곳은 두꺼비 산란지입니다.
습지는 두꺼비뿐만 아니라 멸종위기 2급 대
모잠자리와 수많은 생물이 살아가고 있는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두꺼비 알이 올챙이
가 되고 올챙이가 두꺼비가 되는 과정을 봄
부터 겨울까지 함께 지켜보았습니다. 초등
학생 습지지킴이들은 뜰채를 이용해 수서
생물을 관찰하고 생태계교란 외래종을 제
거하고 습지 주변의 새들을 보았습니다. 행
여나 생물이 다칠까봐 붓으로 조심스럽게
다루는 아이들의 모습은 신중합니다. 직접
어복을 입고 습지에 들어갈 때면 습지는 더
활기차곤 했습니다. 습지 근처에는 수상골
프장이 있습니다. 게다가 둘레는 전원주택
이 들어서느라 산이 깎이고 있습니다. 여전
히 개발이 진행 중인 마을의 습지는 해마다
달라지고 있습니다. 작년보다 두꺼비의 개
체수가 확연히 줄었고 내년에는 더 줄어들
지도 모릅니다. 수많은 생물의 삶터가 사라
질까봐 걱정입니다. 동막골두꺼비학교 습지
지킴이 친구들과 시민들이 함께 마을 습지
를 꼭 지켜내고 싶습니다.
2016년도 용인환경정의가
시민들과 함께 했던
활동을 소개합니다
용인환경정의
39
랄랄라숲지킴이
랄랄라숲지킴이는 이름만으로도 즐겁지
요? 랄랄라숲지킴이는 초등대상 숲 활동입
니다. 단순한 숲 체험이 아닌 숲을 아끼고 지
키는 활동입니다. 대지산공원과 광교산 그리
고 덕암산에서 한 달에 한 번 만나서 3월부
터 11월까지 활동했습니다. 일반적인 숲 체
험과 다른 점은 랄랄라숲지킴이 친구들이 직
접 나무를 심고 숲을 보살피는 활동을 한다
는 것입니다. 도토리는 숲 속 동물들의 먹이
니 가져가지 말아달라는 현수막을 달고 캠
페인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길가에
있는 도토리를 숲에 던져줍니다. 3월에 심은
소나무와 밤나무는 이제 아이들 키만큼 자랐
습니다. 활동 시간 전에 어김없이 나무가 잘
있는지 보러갑니다. 생명을 보살피면서 아이
들의 마음도 쑥쑥 자랐겠지요?
FANTASTIC 하천지킴이
FANTASTIC 하천지킴이는 용인에서 발
원하여 성남을 거쳐 한강으로 흘러가는 하
천인 탄천에서 활동하는 중·고등학생 동
아리입니다. 활동에 대한 대부분의 기획을
청소년들 스스로 주도하고 있으며 매번 번
뜩이는 아이디어와 추진력을 보이고 있지
요. 그래서 전국대회인 ‘한국 강의 날 대회’
에서 매해 우수사례로 상을 받아 전설로 떠
오르고 있답니다. 올해에는 맑고 깨끗한 탄
천 만들기를 위해 하천음악회를 기획했습
니다. 지역 어르신과 청소년들의 재능을 기
부 받아 음악회를 열고, 관람료는 하천 주
변의 쓰레기로 받았습니다. 이 사례로 제15
회 한국강의 날 완주대회에서 ‘환경부장관
상’을 받았습니다. 맑고 깨끗한 하천을 위
한 2017년 청소년들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숲을 기록하는 사람들
숲을 기록하는 사람들은 대지산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도시의 숲에 대해 알아보고
자 시작했습니다. 죽전에 있는 대지산은 개
발로 인해 사라질 뻔했던 숲입니다. 2001년
시민들과 시민단체가 어렵게 지켜낸 소중
한 숲입니다. 대지산은 전국의 작은산에 희
40
망이 되었고, 여전히 개발로 인해 사라지고
있는 숲에 희망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대
지산의 역사와 대지산의 나무를 기록해서 사
람들에게 알리기로 했습니다. 초등1학년 동
생부터 5학년 언니까지 열 두명이 모여서 5
개월 동안 대지산을 알아보고 기록했습니다.
각자 나무 한 그루씩 정해서 그림지도에 표
시하면서 대지산에 많은 종류의 나무가 있
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숲놀이와 자연물 관찰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이 멋진 친구들을 숲을 기록하는 사람들 앞
글자만 따서 숲.기.사.라고 불렀습니다. 숲기
사의 활약은 『대지산의 비밀』이라는 작은책
으로 나왔습니다. 활동하면서 아이들이 가장
바랐던 숲은 사람이 해치지 않고 자연 그대
로 있는 숲이었습니다. 아이들의 바람이 꼭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숲놀이지도자 양성교육
숲놀이지도자 양성교육은 용인시 지곡동
의 부아산을 중심으로 마을사람들이 참가
했습니다. 부아산은 생채기가 많은 산입니
다. 부아산에 콘크리트혼화제연구소가 들어
서기로 한 2015년 1월부터 지금까지 싸움
은 진행 중입니다. 부아산은 지곡초 바로 옆
에 있는 산으로 콘크리트혼화제연구소 설립
허가는 그야말로 황망한 소식이었습니다.
업체는 새벽이면 몰래 벌목을 했고, 굴착
기는 좁은 등굣길에 진입했습니다. 환경영
향평가는 엉터리로 실시되고 폐수배출시설
또한 거짓의 연속이었지요. 용인환경정의를
비롯해 지역의 많은 사람들과 시민단체가
콘크리트혼화제연구소 설립을 반대하는 기
자회견과 성명서를 내고 반대서명을 받았습
니다. 용인환경정의 환경교육센터 생태선생
님들도 식생조사를 위해 부아산에 여러 차
례 올라갔습니다.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이
곳에서 숲놀이지도자 교육을 하니 마음이
남달랐습니다. 무심하게 보고 넘겼던 풀 한
포기의 이름에도 귀를 기울였습니다. 부디
부아산이 그대로 지켜지기를 바랍니다.
핵없는 사회를 위한 용인행동
2016년도는 여느 해에 비해 연대활동도 많
았습니다. 그만큼 힘을 모아야만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지난 6월 23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신
고리 5,6호기 건설을 허가하기로 의결했지
요. 이로 인해 고리지역은 세계 최대 핵발전
소 밀집지역이 되었고, 위험지역 내 인구와
41
산업시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 되어버렸
습니다. 신고리 5,6호기가 세워진다면 한 부
지 내에 10호기의 핵발전소가 가동되는 기
가 막힌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용인지역에
서는 탈핵에 반대하는 시민들과 단체가 핵
없는 사회를 위한 용인행동으로 모였습니
다.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한국탈핵』의 저
자 김익중 교수의 강연회를 개최하고, 번화
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지금도 잘
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운동본부에 참
여해서 원전을 반대하는 서명을 받고 있습
니다. 원자력발전소는 경주에 발생한 지진
으로 그 위험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여
전히 전기를 만들어내는 안전한 에너지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한 사람의 목소리에 한
사람의 목소리가 더해지니 핵 문제가 더 크
고 분명하게 들립니다. 이것이 연대의 힘인
듯 싶습니다.
용인촛불
용인촛불은 세월호를 기억하는 용인시
민들의 모임입니다. 세월호는 아직까지 진
상이 규명되지 않았고 숱한 의혹으로 가려
져 있지요. 세월호는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
와 절망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용인환경정의
는 2014년 6월 용인지역의 세월호 진상규
명 촉구대회를 시작으로 서명전과 기자회견
을 함께 했고, 2015년부터는 매주 금요일에
지하철 분당선 죽전역에서 세월호 피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노란리본을 나누고 진상 규
명 서명을 받으면서 얻어먹는 욕이 한 보따
리라면 감사 인사는 그보다 두툼합니다. 대
다수 시민들이 함께 서 있지 않을 뿐 같은
마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전혀 드러날 것 같
지 않던 사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으며, 그
것을 바라는 사람들의 바람도 커지고 있으
니 분명 세월호의 진실은 밝혀질 것입니다.
지역에서는 예산이 꼭 필요한 데 쓰일 수
있도록 제안하고 감시하는 활동도 무척 중
요합니다. 시민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안하
고 환경예산이 제대로 쓰이는지 살피기 위
해 용인주민참여예산네트워크에 참여하
면서, 회원들과 함께 용인시와 경기도의 참
여예산위원회 활동을 했습니다.
또 2년 동안 경기환경교육네트워크 사
무처를 맡아서 경기도 내 환경교육 단체들과
네트워킹하고, 경기도 민·관·학 거버넌스
인 ‘경기환경포럼’을 구성하여 환경교육 분
야 정책제안과 함께 경기도 환경문제 해결
방안을 찾으려는 노력도 함께 기울였습니다.
용인환경정의는 2016년도 환경을 지키
는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생명 존중에 가
치를 두었습니다. 2017년에도 자연과 생명
에 대하여 몸으로 마음으로 함께 배우는 시
간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응원의 박수
를 보내 주시면, 더욱 힘이 날 것 같습니다!
42
중랑천 물드림 프로젝트,
생명의 하천을 꿈꾸다
북부환경정의 중랑천사람들
북부환경정의중랑천사람들은 2016년 한 해 동안 중랑천 물드림 (Dream) 사업을 벌여
왔습니다. 빗물이 하천을 흘러 바다에 이르고 다시 하늘로 올라 비가 되는 물의 여행길 곳곳에
생명이 움틀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함이지요. 물드림 사업은 크게 네 줄기의 세부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먼저, 청소년들이 하천의 수질을 직접 측정하며 깨끗한 물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던 ‘청소년수질 모니터링단’을 운영했습니다. 그리고, 중랑천의 하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축적하는 ‘생태모니터링’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또, 하천의 건강성을
판단하기 위한 주요 지표로서 중랑천의 곤충을 관찰하는 ‘중랑천 생태대동여지도’ 프로젝트를
진행해 곤충도감을 제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 주민들과 함께 마을 하천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생활 속 물 절약 실천을 이끌어내기 위한 ‘초록생명불어넣기’ 행사를 벌였습니다.
중랑천 최초의 곤충도감을 만들다
한국의 산업화, 도시화 과정에서 중랑천은
오염하천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산업폐
수, 생활하수로 더러워진 중랑천에서는 급
기야 물고기떼죽음 사태까지 일어나기도 했
지요. 그래서 북부환경정의중랑천사람들을
비롯한 지역주민들
이 중랑천을 살리
기 위한 실천을 시
작했고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지금의 중랑천은
많은 사람들의 노
력 덕분에 하천의
기능을 많이 회복
하여 도심 속 주민들 바로 곁을 흐르는 생활
하천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중랑천이 얼마나
건강해졌는지를 보기 위해 수년째 해오던 수
질 측정 외에도 하천생태계의 다양성을 살피
기 위해 생태계 종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
는 곤충 조사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그 조사
결과를 한편의 도감으로 만들었습니다.
우리 단체의 생태 강사 선생님들은 매달 한
번씩 카메라를 들고 중랑천의 수풀을 헤치며
곤충들을 촬영했습니다. 처음에는 카메라의
작동이 서툴러 애를 많이 먹었지요. 특히 작
고 빠르게 움직이는 곤충을 포착하기란 전문
가들조차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봄볕을 타
고 오르는 배추흰나비를 찍다가 엉덩방아를
찍기도 하고, 무더운 여름 풀밭 사이에서 호
박벌을 만나 여름 공포영화 보듯 긴장도 하게
43
되었으며, 가을바람을 타고 잽싸게 튀는 두꺼
비메뚜기를 쫓아 메뚜기처럼 뛰어다녔습니
다. 그렇게 해서 총 77종의 곤충들을 담은 도
감이 완성되었습니다. 제목은 우리동네 중랑
천-곤충친구들. 도감의 1부부터 3부까지에
는 중랑천에서 볼 수 있는 곤충들의 사진과
특징을 계절별로 분류해 담았습니다. 4부에는
곤충들 별로 즐겨먹는 먹이식물에 대한 내용
이 실렸습니다.
이 도감을 펼치면 우리 곁에 다양하게 살
고 있는 생명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는 휴식과 운동을 위해 중랑천을 걷다가 보
이는 곤충이 있거든 도감에서 찾아 이름을
불어주세요. 그러면 그 곤충은 우리에게 의
미 있는 친구가 될 것입니다. 북부환경정의
중랑천사람들은 앞으로도 생명들과 친구하
며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묵묵히 활동
해가겠습니다.
하천축제, 하천을 품은 사람들
경기도 양주시에서 시작해 의정부를 거쳐 서
울 도심을 흐르는 중랑천. 거대 도심을 흐르
기 때문에 중랑천에 닿고 있는 사람들의 수
도 어마어마합니다. 그만큼 오염되기 쉬운 환
경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많은 사람
들이 있기 때문에 함께 행동하면 하천을 더
맑게 만들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민
들과 함께 하천과 물 환경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는 초록 생명 불어넣기-중랑천
물드림 행사를 기획하였고 단체가 위탁·운
영하는 노원구립 중랑천환경센터와 녹천교
일대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중랑천변의 생태교란유해식물을 제거하고,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을 하는 ‘중랑천 레인
저’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천으로
만든 친환경 오리 ‘베티’를 전시하며 해양오
염과 유해물질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또,
중랑천에 서식중인 멸종위기종인 표범장지
뱀 부스를 통해 서식지 보호 캠페인도 진행
했습니다. 2015년도에 환경정의에서 선정한
환경책도 전시하였습니다. 다큐멘터리인 ‘자
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터전-중랑천’을 상영
하며 중랑천 환경 지키기를 좀 더 가깝고 어
렵지 않게 다가오도록 하였습니다. 환경체험
부스에서는 빗물 저금통을 체험하기도 하고,
파쇄지로 물고기를 만들어보기도 하며 환경
을 아끼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했습니다.
하천이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리 떨어진 채
단지, 구와 구의 경계로만 존재한다면 과거의
중랑천처럼 죽어있는 무언가가 될지도 모릅
니다. 이번 하천 행사를 통해서 주민들이 직
접 가까이에서 하천을 느끼고 다채로운 체험
으로 물의 소중함을 깨닫게 할 때 하천은 생
명의 원천으로 남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이 함께 웃을 수 있
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북부환경정의중랑천
사람들은 움직여가겠습니다.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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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사진으로 보는
주요 연대활동
➊ 설악산케이블카 반대 천인행동 (2016. 1. 16. 설악산) ➋ 초록투표네트워크 기자회견 (2016.3.14 이상득 의원 사무실 앞)
➌ 시민과 함께 한 지구의 날 행사 (2016. 4. 17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➍ 가습기살균제 가해 대형마트 규탄 기자회견 (2016.
5. 4 서울역 롯데마트 앞) ➎ GMO반대를 위한 2016 反몬산토 시민행진 (2016. 5. 21 광화문 일대) ➏ 한국 환경활동가워크숍
(2016. 9. 1~3 속초) ➐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활동보장 촉구 단식 (2016. 9. 20 광화문 세월호광장)
➑ B:park와 함께 한 15회 환경책큰잔치 선정 책 전시 (2016. 10. 21~12. 31 서울 혁신파크) ➒ 한국환경회의 주최, 박근혜퇴
진 시국선언 (2016. 11. 2 프레스센터 앞) ➓ 박근혜퇴진을 위한 베티 퍼포먼스 (2016. 11. 20 광화문광장)
➊ ➌➋
➍ ➏➎
➏ ➑➐
➓➒
46
2016
환경정의 발간물
➊ 미세먼지쉼터 리플렛
➋ 액션슈머 생활속 유해물질 교재
➌ 액션슈머 캠페인 리플렛 1
➍ 액션슈머 캠페인 리플렛 2
➊
➌
➎
➒
➏
➓
➐ ➑
➍
➋
➎ 김포 환경피해 대책과 제도개선 토론회
➏ 김포 환경피해 해결 캠페인 홍보물1
➐ 김포 환경피해 해결 캠페인 홍보물2
➑ 김포 환경피해 해결 캠페인 홍보물3
➒ 할머니네 텃밭 가이드북
➓ 어린이 통학차량 제도개선 정책토론회
15회 환경책큰잔치 가이드북
47
강건우 강경돈 강경만 강경태 강균희 강남유치원 강남이 강미경 강미아 강민구 강복희 강봉심 강상인 강서희 강석훈 강성국 강성규 강성대 강성란
강성옥 강성원 강성준 강숙희 강숙희 강승원 강시내 강시원 강시원 강영식 강윤정 강윤주 강인철 강재구 강점산 강정원 강주락 강중현 강지영
강지웅 강지현 강지혜 강진옥 강찬수 강철규 강태선 강필성 강현주 강현주 강혜영 강호민 강홍수 강효순 강흥림 고경희 고관범 고기예 고대홍
고덕구 고동선 고병찬 고상백 고소영 고수정 고영삼 고유리 고윤화 고은 고은영 고재경 고재경 고재근 고정근 고창국 고철환 고형석 고혜미
공공운수노조 공영아 공진하 곽경선 곽경신 곽대성 곽미경 곽선진 곽순임 곽순천 곽승준 곽정규 곽정민 곽진선 곽현 곽희준 구도완 구문정 구민서
구민정 구범준 구본아 구본직 구영자 구영철 구은경 구자승 구자영 구진화 구효정강건우 강경돈 강경만 강경태 강균희 강남유치원 강남이 강미경
강미아 강민구 강복희 강봉심 강상인 강서희 강석훈 강성국 강성규 강성대 강성란 강성옥 강성원 강성준 강숙희 강숙희 강승원 강시내 강시원
강시원 강영식 강윤정 강윤주 강인철 강재구 강점산 강정원 강주락 강중현 강지영 강지웅 강지현 강지혜 강진옥 강찬수 강철규 강태선 강필성
강현주 강현주 강혜영 강호민 강홍수 강효순 강흥림 고경희 고관범 고기예 고대홍 고덕구 고동선 고병찬 고상백 고소영 고수정 고영삼 고유리
고윤화 고은 고은영 고재경 고재경 고재근 고정근 고창국 고철환 고형석 고혜미 공공운수노조 공영아 공진하 곽경선 곽경신 곽대성 곽미경 곽선진
곽순임 곽순천 곽승준 곽정규 곽정민 곽진선 곽현 곽희준 구도완 구문정 구민서 구민정 구범준 구본아 구본직 구영자 구영철 구은경 구자승 구자영
구진화 구효정 굿모닝대양 권경숙 권경현 권관재 권근정 권기덕 권기철 권동철 권문석 권민 권사홍 권성원 권세웅 권순정 권영미 권영복 권영숙
권영우 권영진 권영희 권오상 권오성 권오행 권옥규 권옥규 조정선 권용택 권인 권장순 권정숙 권정진 권준기 권준안 권진안 권필석 권향엽 권혁
권현주 권현택 권혜정 권호장 권홍사 권희중 금경탁 금상숙 금철민 길연희 길영미 김경랑 김경미 김경섭 김경식 김경연 김경자 김경진 김경태
김경호 김광철 김광한 김규정 김규화 김금련 김기권 김기성 김기열 김기욱 김기자 김기주 김기환 김길조 김나경 김낙진 김남기 김남수 김남희
김대성 김대성 김덕희 김도윤 김도형 김동석 김동언 김동연 김동운 김동윤 김동현 김두림 김두림 김두범 김두희 김란순 김래영 김래영 김명숙
김명식 김명환 김명훈 김묘승 김문식 김문주 김미경 김미경 김미경 김미란 김미란 김미성 김미성 김미숙 김미실 김미심 김미연 김미영 김미자
김미자 김미주 김미진 김미화 김민 김민규 김민서 김민식 김민아 김민영 김민우 김민우 김민정 김민정 김민철 김바다 김범중 김범창 김법정 김별
김별아 김병범 김병섭 김병세 김병철 김보경 김보영 김복동 김복동 김복자 김봉기 김산 김상민 김상수 김상우 김상원 김상호 김상호 김상희 김생환
김서린 김서영 김석재 김선 김선경 김선근 김선녀 김선수 김선영 김선영 김선우 김선정 김선종 김선현 김선홍 김선희 김선희 김성곤 김성광 김성균
김성민 김성수 김성영 김성욱 김성은 김성진 김성현 김성현 김성환 김성환 김성훈 김성훈 김성훈 김성훈 김세옥 김세윤 김소연 김소연 김소영
김소정 김소형 김수민 김수연 김수연 김수영 김수윤 김수현 김수환 김수희 김순애 김순애 김순영 김순오 김순태 김순호 김슬기 김슬지 김승순
김승연 김승우 김승원 김승태 김시경 김신범 김신효 김아인 김양구 김양열 김양현 김양희 김연순 김연정 김영길 김영도 김영동 김영미 김영민
김영석 김영선 김영순 김영자 김영재 김영주 김영준 김영준 김영진 김영진 김영희 김예량 김예린 김예진 김오중 김옥철 김옥화 김용운 김용찬
김용표 김용현 김용희 김우 김우구 김우기 김원주 김원학 김위철 김유림 김유섭 김유정 김유정 김유희 김유희 김윤경 김윤경 김윤덕 김윤전 김윤정
김윤정 김윤정 김은경 김은경 김은령 김은수 김은숙 김은숙 김은영 김은영 이욱 김은정 김은정 김은종 김은주 김은진 김은희 김응호 김의균 김의영
김이정 김인남 김인석 김인성 김인수 김인숙 김인중 김인철 김일중 김일한 김재만 김재범 김재식 김재현 김재호 김재환 김재훈 김정국 김정동
김정미 김정민 김정숙 김정순 김정순 김정아 박용하 김정연 김정연 김정원 김정원 김정인 김정주 김제남 김제동 김종구 김종렬 김종성 김종원
김종익 김종지 김종현 김종희 김주경 김주원 김주희 김준우 김준우 김지민 김지연 김지연 김지현 김지혜 김진경 김진범 김진석 김진수 김진수
김진숙 김진웅 김진홍 김진홍 김진희 김창기 김창수 김채린 김채원 김천영 김철수 김추순 김춘명 김춘석 김춘식 김충관 김치환 김태겸 김태곤
김태선 김태선 김태수 김태연 김태영 김태우 김태진 김태현 김태훈 김태훈 김택원 김필중 김학관 김해계 김해나 김해진 김혁 김현경 김현경 김현규
김현길 김현수 김현자 김현정 김현주 김현주 김현지 김형남 김형수 김형욱 김혜경 김혜경 김혜경 김혜림 김혜순 김혜영 김혜준 김호경 김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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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호 남윤애 남자영 남종영 남화균 남희정 노경민 노경숙 노관섭 노동원 노상일 노상철 노연희 노윤경 노정래 노정현 노진철 노태돈
대우일렉트로닉스(이승창) 도윤수 동성혜 동종인 동종인 라동철 류강윤 류방란 류상희 류승아 류애란 류영미 류정아 류차남 류해승 류형석 류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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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02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가 이사장에 취임한지 벌써 일 년이 되어 갑니다. 작년 8월 말 저는 삼십여 년 동안 근무했던 학교에서 정년을 하고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제 개인사의 변 화는 예측 가능한 일이었기에 개인적으로 담담히 받아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 러나 저는 지난 일 년 동안 일어났던 국내외 변화에는 오히려 커다란 충격을 받 았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걱정이 많아졌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영국의 브렉시트와 미국의 트럼프 현상 등 세계 주요국들의 자국 중심주의로 인한 국 제 질서의 변화, 촛불로 상징되는 국민들의 기존질서에 대한 저항 및 대통령탄 핵 같은 엄청난 일을 경험하였습니다. 철옹성 같던 보수정당의 분당 등 정치권 의 급격한 변화 역시 우리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출로가 보이지 않 는 경기 침체, 미세먼지 및 유해물질 등의 새로운 형태의 환경문제, 조류독감 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시름과 계란파동은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격동의 시기에도 환경정의는 작년 연초에 계획하였던 사업들을 흔들 림 없이 추진하였고 나름대로의 성과를 이룬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본 2016년 도 연간활동보고서는 환경정의의 이러한 활동성과를 담고 있습니다. 환경정의 는 미세먼지 위해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하였으며, 화학물질 사용 관련 운 동을 통해서 정부와 기업의 화학물질 관리 개선을 이끌어냈습니다. 당의 위험 성을 알리는 활동을 하였으며, 할머니 텃밭 등 먹거리 개선 운동을 통해서 공공 급식 도/농 교류 확대 정책을 유도하였습니다. 또한 환경정의는 김포 주민들과 함께 환경피해 대책 마련을 위한 활동을 하였으며, 시민들의 독서를 통한 환경 의식을 고취 시키고자 시작한 환경책 큰잔치를 15년째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시민의 힘이 필요합니다 이사장 인사말
  • 4. 이외에도 환경정의 지수를 개발하였고, 어린이 통학차량 관리제도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올해도 우리 주변은 작년에 비해 별반 나아질 것 같지 않습니다. 작년에 일어 났던 사건들은 이제 우리의 일상생활을 위협할 것입니다. 대통령 탄핵, 혼란스 러운 정치 상황과 최순실 게이트로 드러난 정경유착 의혹, 미국 트럼프 대통령 의 새로운 대내외 정책 등은 우리 사회를 초불확실성 시대로 몰아가고 있습니 다. 그러나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할 정부, 정계 및 기업은 우리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이 우리사회에서의 시민사회의 역할이 그 어 느 때 보다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환경정의가 하는 일은 우리사회를 바꾸는데 매우 작은 부분에 불과 할지 모 릅니다. 그러나 하는 일의 크기에 상관없이 우리사회의 구성원들 모두가 최선 을 다할 때 우리는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원 여러분, 우리사회를 변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는 환경정의 활동에 더욱 적 극적으로 동참해주시고 많은 애정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더욱 건강하시고 다복한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환경정의 이사장 김 일 중 03
  • 5. 04 환경정의그게 뭐에요? 인간은 누구나 깨끗한 환경에서 살 권리가 있습니다. 불결하고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을 권리도 있지요. 다른 사람이나 거대 권력 때문에 이런 권리를 빼앗기거나 강요당할 때 우리는 ‘부정의’ 또는 ‘불평등’하다고 합니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 사이에서, 강대국과 저개발국 사이에서, 현세대와 미래세 대에서, 인간과 자연 사이에서 일어나는 불평등한 상황을 직시하고 이에 대한 균형의 추를 맞추는 행동, 이것이 바로 ‘환경정의Environmental Justice’입니다. 그리 고 시민환경단체인 환경정의는 우리사회의 환경불평등을 해결하고자 노력하 는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그래서 환경정의에서는 지금, 제도적으로 잘 관리되어야 하고 위험한 물질은 사용하지 않아야 하지만 우리 주변에 다양하게 쓰이는 화학물질, 어느 순간 유해물질로 변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화학물질로부터 우리의 사회와 지구를 지키려는 끊임 없는 노력, 유해물질 저감 운동 이제는 피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침묵의 살인자, 미세먼지. 민감계층인 어린이, 일반 시민과 다르게 마스크도 쓰지 못한 채 일을 해야 하는 지하철과 거리 노동자들을 생각하며 제도를 바꾸어 내는 실질적인 활동, 미세먼지 저감 운동 07 ~ 13 page
  • 6. 05 단체로서 환경정의는 사회적으로 정의롭고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환경정의를 실현해 나갑니다 대표적인 환경부정의 사례, 김포. 쌀 생산으로 유명한 김포지만 정부의 규제완화와 지자체의 무분별한 인허가로 자신의 집 바로 옆에 주물공장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주민들은 공장에서 나오는 악취와 소음, 분진으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고통을 당하는데 누가 책임을 져 주나요? 환경부정의에 맞서 주민을 위한 실제적인 해결을 모색하는 환경부정의대응 운동 14 ~ 18 page 환경정의의 눈으로 우리사회를 바라보고 이야기하는, 단순히 이론이 아닌 실천운동이 될 수 있도록 근거를 만드는 환경정의연구소 활동 25 ~ 30 page 먹거리는 단순히 끼니를 때우는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제도적으로 바뀌어야 할 사회적 문제라고인식하며 어린이를 비롯한 먹거리 약자들의 건강권을 지키는 먹거리정의 운동 19 ~ 24 page 그리고, 벌써 16회를 맞이하는 “새롭게 읽자, 다르게 살자”를 모토로 좋은 환경책을 선정하고 알리는 환경책큰잔치 활동 31 ~ 34 page
  • 7. Q1. 환경정의의 재정수입은 어떻게 되나요?(수입) 회비수입 158,847,000원 39% 37% 21% 3% 총 금액 411,306,324원 기타수입 12,097,322원 모금수입 154,234,002원 연구사업수입 86,128,000원 Q2. 환경정의의 재정은 어떻게 사용되나요?(지출) 총 금액 425,417,918원 51% 16% 28% 5% 인건비 216,715,010 원일반관리비 154,234,002원 기타지출 86,128,000원 연구사업비 86,128,000원 2016환경정의 살림보고 06
  • 8. 07 똑똑한 소비자, 정말 필요할까요? 지금까지의 소비 트랜드는 똑똑한 소비자 였습니다. ‘똑똑한smart’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인 스마트슈머smartsumer는 새로운 소 비의 문화를 만들어 왔는데요, 생활 용품의 안전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단순히 가격 뿐 아니라 안전에 대한 부분도 고려의 대상이 되었고,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며 비교하고 친환경을 찾는 소비 패턴도 스마트슈머에 게는 중요한 요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생활 용품의 안전 문제가 너무 소 비자의 몫으로만 미뤄지고 있는 것을 아닐 까요? 제품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의 표기는 턱없이 적고, 주의사항은 읽으나 마나한 경 우가 많습니다. 해외 기업 사이트를 뒤져 사용된 성분을 찾아내고 논문까지 뒤져가 며 문제를 찾아내는 것이 정말 소비자가 해 야 하는 일일까요? 제품 사용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의 해결을 생산기업의 노력이나 정부의 역할로 해결하지 못하고 소비자에 게 미루는 것은 아닐까요? 화학물질로 인 한 생활용품의 안전사고는 절대 “똑똑하지 못한 소비자의 탓”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왜 똑똑한 소비자가 필요할까요? 소비자로서 제품을 구매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찾아내고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가습기살균제와 같은 생활용품 안전사고 문제가 생겼을 때는 어떨까요? 이것은 제품을 구매하면서 안전 여부를 따지지 못한 소비자가 똑똑하지 못해서가 아닐 것입니다. 화학물질로 인한 안전문제에 대한 책임을 소비자에게 따질 것이 아니라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과 제대로 된 법을 만들고 그것을 관리하는 정부에게 물어야 합니다. 지금은 똑똑한 소비자를 넘어서는 행동하는 소비자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화학물질로 인한 생활용품 안전사고는 “똑똑하지 못한 소비자의 탓”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소비자의 행동으로 세상 바꾸기 액션슈머 캠페인 유해물질·대기센터(준)
  • 9. 08 이젠 스마트를 넘어 액션으로! 소비자의 행동으로 세상 바꾸기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사실 기업과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서 생긴 문 제였습니다. 제품 표기와 위험성에 대한 정 보 부실은 소비자가 위험을 스스로 피할 수 없는 구조였고, 정부와 기업이 서로 책임을 떠밀고 있는 동안 소비자는 스스로 해결책 을 모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 이상 정보를 얻기 위해 해외 사이트를 찾지 못한 소비자를 탓하지 말고 문제의 실 체를 정확하게 알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일, 쉽게 할 수 있는 일을 함께 생각하는 일부터 시작했는 데요. 생활 속 화학물질로 인한 문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일상에서의 쉽게 할 수 있 는 실천 방법은 무엇인지를 알아보면서 얻 은 결론은 ‘행동’이었습니다. 이제는 생활용품의 안전문제가 개인적인 것이 아닌 사회의 문제로 인식하고 사회적 으로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낸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기업과 정부의 역할 을 요구하는 행동하는 소비자가 필요한 시 기라는 것이지요. 물론 제도를 바꾸는 일 은 개인 차원에서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릅 니다. 하지만 법에서는 하라고 하지만 실 제 하지 않고 있던 일, 대안도 있고 쉽게 바 꿀 수 있는 데 안하고 있는 일이라면 얘기 가 달라집니다. 하라고 하지만 하지 않고 있던 일, 알레르기 유발향 표기 알레르기는 한번 생기면 평생 그 질환을 안 고 살아야합니다. 그리고 증상이 약하면 왜 간지러운지도 모르고 넘어가게 됩니다. 그런 데 생활용품 중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향이 실제로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 어디에 사용되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진 행한 샴푸, 린스, 섬유세제 및 섬유유연제 등 의 알레르기 유발 향 분석 결과 55개의 제품 중 54개에서 1종 이상의 알레르기 유발 향이 포함되는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한 개 제 품에 최대 15개 까지 검출되었고 총 개수는 96개. 하지만 표기는 단 6개뿐이었습니다. 화장품법에서는 알레르기 유발 향료 26가 지를 규정하고 일정농도 이상 사용될 경우 표 기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실제 사용하고도 표 기를 하지 않은 제품이 87%입니다. 권장이 하 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닌데 왜 안하고 있는 것 일까요? 그래서 알레르기향 표기를 위해 시 민들과 함께 엽서를 쓰고 표기를 요청하는 캠 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일부 기업에서는 대체 물질 개발을 약속했고 당장 대체가 힘들 경우 에는 표기를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알레르기 유발향 조사 발표 기자회견
  • 10. 09 바꿀 수 있는 데 안하고 있는 일, 영수증 BPA 이미 2010년 이전부터 환경호르몬으로 알 려진 비스페놀ABPA가 영수증에서 사용되면 서 이슈가 되었습니다. 피부로 바로 흡수가 되면서 소비자뿐 아니라 영수증을 발급하는 노동자의 건강 문제까지 제기되었는데요. 요즘에는 어떨까요? 영수증이 많이 사용되 는 백화점, 대형마트 6곳의 영수증을 수거해 비스페놀ABPA, 비스페놀SBPS를 분석한 결과 백화점 1곳, 대형마트 1곳을 제외한 나머지 에서 모두 BPA나 BPS가 검출되었습니다. 어떤 곳은 환경호르몬이 검출되는 영수증 을 발급하고, 다른 어떤 곳은 그렇지 않다 는 조사 결과를 받아들고는 안전한 물질 사 용이 가능한데도 왜 바꾸지 않는 것인지 의 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영수증에서의 비 스페놀A(BPA) 사용 중지를 요구하는 캠페 인을 진행하였고 그 과정에서 기업에 당당 하게 요구하고 백화점 1곳과 대형마트 1곳 에서 BPA FREE 영수증 사용 약속을 받아 냈습니다. 소비 패턴의 변화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 어 낸 “스마트슈머”가 되는 것도 당연하지 만, 이쯤 되면 행동으로 세상을 바꾸는 “액션 슈머”가 되는 것이 더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글_ 이경석 활동가 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국민행동의 든든한 동지, 환경정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 규탄과 생활화학제품 알레르기 향 성분 조사결과 발표에 함께 한 베티, 이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유 해화학물질을 줄이기 위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네요.^^ 규제 불모지였던 생활화학제품의 알레르기 향 물질에 대한 유해성을 제기하여 성분표기를 이끌어낸 힘!! 2017년에도 환경정의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베티와 함께하는 BPA Free 캠페인 골라서 사는 재미보다 세상을 바꾸는 재미를 함께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액션슈머가 되어주세요 함께하는 사람 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국민행동 사무국장 박 수 미
  • 11. 10 어린이, 왜 성인에 비해 더욱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할까요? 미세먼지는 다양한 경로로 발생합니다. 사 업장의 연소, 생산, 폐기물 처리과정과 에 너지를 얻기 위한 발전시설의 연소과정을 통해 배출되기도 하고, 자동차나 건설기계 와 일상생활 과정에서도 발생합니다. 그리 고 같은 미세먼지라도 배출원과 배출과정 에 따른 성분과 입자 크기에 따라 유해성 정도가 달라집니다. 미세먼지PM2.5 중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디 젤엔진, 경유차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입니 다. 국내에서 배출되는 전체 규모로 따지면 경유차 배출 비중이 11%정도 밖에 되지 않 지만, 수도권에서는 29%로 제일 높은 비중 을 차지합니다. 그러나 경유 배출가스에 주 목해야 하는 이유는 배출규모도 있지만 경 유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의 유해성 정도가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동차 배출물질로 인한 건강영향 은 건강한 일반인들보다 고령자, 어린이, 심 장질환, 폐질환 환자,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 환자 등 민감 계층에 더욱 큰 영향을 줍니다. 지난 2015년 환경정의가 주최한 ‘경유차 배출가스 관리와 어린이 건강 예방대책 토 론회’에서 전문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16년, 환경정의는 환경약자인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고자 노력했습니다. 키가 작고 호흡수가 많아 성인보다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한 어린이. 어린이는 어른보다 자동차 배기통과 더욱 가까운 위치에서 호흡하며, 어린이 통학차량으로 쓰이는 노후 경유 차량 안에서 미세먼지에 장시간 노출됩니다. 환경정의는 어린이를 비롯한 환경약자들의 낮은 시선에서 바라보는 세상, 그 세상이 정의롭고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습니다. 키가 작고 호흡수가 많아 미세먼지로부터 ‘더’ 취약한 어린이 유해물질·대기센터(준)
  • 12. 11 학교 외부에서 측정된 먼지의 농도가 경유 버스의 수와 비례하며 학교에서 버스 운영 이 가장 많을 때 PM2.5의 농도가 가장 높 게 나오고 2011, 미국, 디젤 배출입자가 어린이 의 호흡기질환 증상을 증가시킨다고 합니 다2015, 이스라엘. 또한 경유 스쿨버스는 어린이와 어른 모 두에게 기관지염·천식·폐렴과 만성 호흡 기 질환을 유도하고 특히 어린이가 어른보 다 영향을 더 많이 받으며 스쿨버스를 타는 어린이의 오염노출이 높고 더 오래된 버스 일수록 어린이와 어른에게 더 많은 호흡기 질환 영향을 줍니다2011, 미국. 그래서 최근 환 경정의는 어린이 통학차량의 배출가스 관 리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를 미세먼지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어린이는 어른에 비해 키가 작고 호흡수가 많아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합니다. 어린이 는 통학버스 등을 타고 등교하거나 승용차 와 통학버스가 오가는 통학로를 걸어서 등 교하는데, 신체적으로도 미세먼지에 취약할 뿐 아니라 등하교 동선에서 또한 미세먼지 를 많이 흡입하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어린이 생활공간의 미세먼지를 측정해 본 결과 어떤 내용을 확인할 수 있 었을까요? 2016년 환경정의는 수도권 내 세 군데 초등학교의 통학로에서 미세먼지 를 측정했습니다. 측정 결과 세 학교의 하루 평균 미세먼 지(PM10)는 모두 에어코리아 기준 나쁨 (80㎍/㎥)을 훌쩍 넘겨 각각 110.19㎍/㎥, 86.94㎍/㎥, 127㎍/㎥를 기록했습니다. 아이들이 생활하는 학교 주변 통학로의 하루 평균 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의 농도 를 기록했다는 것은, 교실 창문을 열거나 야 외 활동을 하는 등 바깥 공기가 학교 주변에 머무르는 동안 아이들은 내내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를 흡입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예상했지만 막상 결과를 받아들고 보니 더욱 충격적인 어린이 생활공간의 미세먼 지 수치. 당장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발생원 을 모두 없앨 수는 없겠지만 가능한 시도들 은 있습니다. 어린이가 매일 등교하는 통학 로에서 최대한 먼 곳에서 주정차를 하고, 어 린이 통학차량을 친환경차로 교체하는 등 제도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13. 12 환경정의는 어린이 통학차량의 배출가스 저감 및 친환경차 교체를 위한 비용 지원 등 다양한 방면의 정책적·행정적인 접근 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어린이의 건강은 환경약자의 건강이자 우리 모두의 건강입니다. 또 우리 모두의 건 강은 세상과 환경을 생각하는 길이기도 합 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몸에 축적되어 서서 히 몸을 망가트리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하여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공감 대와 생활 속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실천이 필요할 것입니다. 미세먼지, 우리 모두의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국내 미세먼지, 특히 수도권 미세먼지 최대 70%는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또 는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 지로부터 비롯됩니다. 이대로 어영부영 대기오염이 가속화 되 다간, 머지않은 미래 우리는 마스크 없이 사 계절 외출할 수 없게 될 지도 모릅니다. 잠 시 쓰고 있기도 불편한 마스크를 외출할 때 마다 써야 한다면 우리 삶은 얼마나 고달플 까요? 가습기, 정수기, 치약, 그리고 우리가 숨 쉬는 공기까지 걱정하며 살아가는 것을 제대로 된 삶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위기의식으로 환경정의는 11월, 미세먼지 쉼터를 제작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다니다가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을 때, 미세먼지 쉼터에 들어가서 마스크를 벗고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공간을 상상해 보 았습니다. 우리는 미세먼지 쉼터를 마치 공중전화 박스처럼 도심 곳곳에서 만나게 될 지도 모 르고, 미세먼지 쉼터를 이용하기 위해 질서 정연하게 한 줄서기 운동 같은 것을 해야 할 지도 모릅니다. 숨을 쉬지 못해 갑갑한 사람 들이 새치기를 하는 등 잊힌 옛 풍경을 재 연하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미세먼지는 정부만의 책임도, 중국만의 잘 못도 아닙니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노력 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조금 더 불편해지 고 조금 더 아끼는 습관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조금 불편해도 괜찮다는 우리의 동의가 미세먼지 없는 파란 하늘을 만듭니다. 맑은 하늘은 지금을 사는 사람들 뿐 아니라 어린 이, 미래세대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맑은 하늘을 만들기 위한 한 걸음, 환경정 의가 언제나 한 걸음 먼저 앞장서겠습니다. 글_ 김희원 활동가
  • 14. 13 세제류알레르기유발향 표기제도개선 우리 주변 화학물질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기업에서 유해한 화학물질의 사용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정말 어쩔 수 없어 부득이하게 사용되었을 경우 에는 소비자가 주의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표기해야 합니다. 2016년 환경정의의 화학물질운동도 이런 간단한 생 각에서 시작해 기업과 정부의 변화를 이끌 수 있었습니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향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이미 유 럽에서는 2010년부터 알레르기 유발향에 대한 연구가 진행 되었습니다. 보고서에는 일반적인 소비자들에게 용납될 수 있는 일반적인 허용기준은 0.01% 수준이며, 그중 일부 물질 의 경우 사용을 아예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2012년 26종의 알레르기 유발 향에 대 한 표기 규제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한국의 상황은 이와는 달랐습니다. 한국인의 피부 민감도는 다른 나라 보다 높은 상황이라지만 향에 대한 국내 연구는 찾아볼 수 없었고, 제 품 표기에 대한 규제도 없었습니다. 이에 환경정의는 2013 년부터 꾸준히 세제류와 화장품의 알레르기 유발향에 대한 조사와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표기 부재와 다량의 향료 사용 에 대한 문제를 제기를 해왔습니다. 2016년 환경부는 ‘위해우려제품 지정·안전·표시기준’ 개정안을 발표, 벤질알코올 등 26종의 알레르기 유발 향 료를 세제류 제품에 쓸 경우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에는 100ppm 이상, 씻어내지 않는 제품에는 10ppm 이상이면 성분명칭을 표시하도록 하면서 유럽연합EU 수준으로 표시 기준을 강화한 것입니다. 하지만 식약처에서 관리하는 화장품에는 아직 알레르기 유발 향료가 제대로 표기되고 있지 않습니다. 표기 자체가 권고 규정이라 하지 않아도 판매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인 데요. 여기서 멈출 수는 없습니다. 향이 많이 사용될 수밖에 없는 화장품에도 알레르기 유발 향료가 표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활동할 것입니다. 화학물질! 잘 표기되고, 사용은 줄여야 합니다. 환경정의가 해 낸 일! 알레르기 유발향 26가지 아밀신남알 벤질알코올 신나밀알코올 시트랄 유제놀 하이드록시시트로넬알 이소유제놀 아밀신나밀알코올 벤질살리실레이트 신남알 쿠마린 제라니올 하이드록시이소헥실3-아니스에탄올 벤질신나메이트 파네솔 부틸페닐메칠프로피오날 리날룰 벤질벤조에이트 시트로넬롤 헥실신남알 리모넨 메칠2-옥티노에이트 알파-이소메칠이오논 참나무이끼추출물 나무이끼추출물
  • 15. 14 규제완화로 인한 공장난개발로 고통 받는 김포 환경피해지역의 문제가 공론화 된지 5년이 되어 갑니다. 김포 거물대리를 검색하면 ‘암 공포’, ‘주민고통’, ‘환경피해’등 자극적이고 무서운 신문기사들이 검색됩니다. 그리고 주민들은 말합니다. “공장 소음, 분진, 냄새로 창문을 열 수 없어요. 안 아픈 주민들이 없어요.” 환경정의가 김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한지도 5년이 되어갑니다. 그리고 2016년도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김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사회의 연대체 ‘김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 출범 2016년 2월 18일 ‘김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이하 김포환경 문제 범대위)가 출범했습니다. 김포환경문제 범대위는 단기적으로 문제해결 이 시급한 김포 거물대리, 초원지리의 환경피해를 해결하고 장기적으로 김포 환경 전반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연대체입니다. 이 전까지 김포 환경문제는 피해지역 주민 중심의 활동이었다면 김포환경문 제 범대위 출범 이후 김포 환경문제는 김 포 지역사회의 문제로 확장 가능성을 가지 게 되었습니다. 또한, 범대위의 다양한 주 체들과 함께 다양한 김포 환경문제 대응 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총선대응활동, 김포 환경문제 알림 캠 페인 등, 이 전에는 할 수 없었던 다양한 활동으로 김포 환경문제를 알리고 대응 할 수 있었습니다. 김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가야 할 길이 있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다시 걸어봅니다 환경부정의대응팀
  • 16. 15 김포 환경문제 알림 캠페인 지난 2016년 6월까지 김포시는 2차 환경역학조사(인하대 산학협력단, 연구 책임자 임종한) 최종 발표 이후 피해지역 보상 및 대책을 위한 어떤 대책도 내 놓지 않았습니다. 뭔가 김포시를 압박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김포 환경문제가 심각해진지 5년여가 되어가지만 많은 김포시민들은 문제의 심각성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문제가 심각한 거물대리, 초원지리 인근의 김포 신도시 주민들이 이 문제 에 관심이 있긴 했지만 언론을 제외하고는 정보를 얻을 수도 물어볼 수도 없 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김포 환경문제를 김포 시민들에게 알리고 김포시 장에게 김포 환경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서명을 받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김포 시민들이 많이 다니는 거점(장기동, 김포시청 앞, 개화역 등)에서 김포 환경문제를 알리는 피켓시위, 홍보물 배포, 서명운동을 진행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진행된 캠페인이지만 그간 만날 수 없었던 김포시민들에게 환경문제 의 심각성을 알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총 500여명의 김포 시민들의 서명 을 받아 김포시장에게 전달했습니다. 김포 환경문제 알림 캠페인은 시민들에 게 김포 환경문제를 알린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김 포 환경문제를 대응하는 과정이 만들어지고 함께 문제해결을 위해 움직였다 “김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서명에 동참 해 주세요!”
  • 17. 16 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2016년에 캠페인을 김포 시민들과 함께 진행했으 니 2017년에는 더 다양한 활동을 김포환경문제 범대위에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구제급여 신청 가끔 마을을 찾아가면 주민 분들은 이야기합니다. “살날이 얼마 남았다고(보 상을 받아)... 그냥 살다 가는 거지”, “맨날 김포시에 이야기해도 뭐해. 들어주 지도 않는데” 김포 환경피해지역 주민들은 지쳤습니다. 환경피해는 심각하지 만 주민들에게 와 닿는 대책이나 보상이 없는 상황에서 더 지쳐가고 있습니 다. 환경정의는 김포 환경피해지역 주민들이 환경피해로 인한 조금의 보상이 라도 받을 수 있고, 김포시의 대책 및 보상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올 해 시행 된 ‘환경오염피해구제제도’를 통해 구제급여 신청을 진행했습니다. 구제급여 는 환경오염으로 고통 받는 국민들이 피해를 보상받기 위한 제도임에도 준비 과정과 방법이 많이 까다로웠습니다. 환경정의는 김포 환경피해지역 주민들 의 구제급여 신청을 위해 활동했으며, 12월 8일 드디어 국내 최초로 구제급 여 신청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구제급여 신청이 전부가 아니고 아직 피해지역주민들이 보상을 받 은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김포시를 기다리거나 누군가 해결해주길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현재 진행형인 ‘김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 김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김포 환경문제의 심 각성은 이미 2차 환경역학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초원지리의 경우 폐암 발 생률이 전국 대비 2.08배 높으며, 연구책임자인 임종한 교수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노출과 피해가 명확한 연구’라고 강조하였습니다. 그러나 역학조사 이후 1년 문제의 심각성은 명확하지만 아직 어떤 것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때 일수록 단체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환경정의는 2017년도 김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글_ 강보석 활동가
  • 18. 17 환경정의가 해 낸 일!김포 환경피해지역 주민들의 국내 최초 ‘구제급여’ 접수. 그러나 중요한 건 환경 문제의 해결입니다. 김포 환경피해지역 주민들이 2016년 1월 환경오염피해구제법 제정 이후 최초로 구제급여를 접수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접수한 것도 의미가 있지만 김포 환경피해지역 주민들의 구제급여 신청은 김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입니다. 구제급여 신청을 계기로 김포 환경문제 해결이 더욱 빠르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2016년 1월 국내에 ‘환경오염피해 구 제제도’가 시행되었습니다. 제도상 ‘구 제급여’는 정부가 환경오염피해조사단 을 설치·운영해 환경오염피해의 인과 관계를 규명하고 환경오염피해의 원인 제공자를 알 수 없거나 원인제공자가 배상 능력이 없는 경우 국가가 구 제급여를 지급하도록 한 제도입니다. 환경정의는 김포 환경문제로 고 통 받는 피해지역 주민들과 2016년 12월 8일 국내 최초로 구제급여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앞선 설명처럼 환경오염피해구제제도 시행 이후 국내 최초로 구제급여를 신청 했다는 것에도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김포 피해지역 주민들이 “왜 구제급여를 신청했는가?”입 니다. 김포 주민들은 2차 역학조사 이후 환경피해의 심각성이 드러났으 나 실질적인 보상을 못받고 있습니다. 김포 주민들은 환경피해에 관해 김포시를 기다릴 수 없어 자구책으로 구제급여를 신청한 것입니다. 김 포 환경피해지역의 구제급여 신청은 ▹환경오염으로 인한 최소한의 보 김포 환경피해지역 구제급여 신청의 의미 2016년 1월 환경오염피해구제제도 시행. 김포 환경피해지역 구제급여 첫 접수
  • 19. 상을 받고자 위함이며 ▹구제급여 신청으로 김포시가 압박을 받아 조속 히 김포 환경문제가 해결되길 원하며 진행되었습니다. 구제급여 신청은 김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과정입니다. 환경오염피해 구제제도는 좋은 의도로 만들 어진 제도이지만 한 해 구제급여 신청을 준 비해보니 허점도 많고, 보완해야 할 사항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피해지역 주민들이 구제급여를 신청하기 어렵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환경오염으로 피해 받는 주민들을 위한 제도이지만 절차와 준비해야 할 서류가 너무 복잡해 활동가들도 고생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환경정의는 김포 환경피해지역의 구제급여 신청결과가 나오는 2017년 상반기 ‘구제제도의 문제와 보완’에 관한 토론회 등을 통해 제도의 문 제점과 보완점을 공론화하여 더 실효성 있는 제도가 되도록 활동할 계 획입니다. 또한, 구제급여 신청의 원 취지인 ‘김포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위해 활동할 것입니다. 앞으로 가야할 길은 구제제도 보완과 실제적인 문제해결 18
  • 20. 19 많은 이들 중 고된 하루 안에서 달콤한 디저트를 먹으며 위로받으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2016년에는 식품의약안전처(이하 식약처)가 국민 3명 중 1명은 음료수·빵·과자 등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 기준 이상의 당류를 먹는다고 발표하며, 2020년까지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1일 열량의 10% 이내로 관리한다는 정책까지 발표하게 될 만큼 단 음식이 주는 건강의 피해는 심각해졌습니다. 먹는 것은 과연 개인의 선택일 뿐일까요? 설탕은 미네랄이 없는 순수한 형태의 자당 으로 체내 무기질 관계를 교란해 몸의 균형 을 깨뜨리는 주범입니다. 당연히 당분이 나 쁜 것만은 아닙니다. 단, 과한 것이 문제지 요. 특히 당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경로인 가 공식품 속의 당류는 몸에 더 빨리 흡수돼 당 뇨병, 고혈압, 비만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당 섭취를 하루 섭취 열량의 10%(50g)로 권고했던 가공 식품 당 섭취 권장량에 대해 2015년에는 5%(25g) 아래로 줄이면 더 좋다고 제시했 습니다. 식약처 또한 2020년까지 가공식품 을 통해 먹는 당류 섭취량을 50g이 이하 로 관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가 계속해서 달고 단 가공식품을 섭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공식품 속 꼭꼭 숨어있는 당 찾기 당과의 숨바꼭질 건강을 표방한 과채음료 CF 모니터링 카드뉴스 음료 속 당 함량 비교 동영상 먹거리정의센터(준)
  • 21. 20 단순히 맛이 있어서 간식으로 혹은 너무 바빠 식사대용으로 드시는 분들도 계실 테 지만, 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사회적 약 자인 저소득층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는 값이 싸고 간편하다는 이유가 큽니다. 특 히 저소득층 아이들의 식사를 위해 지급되 는 전자급식카드(꿈나무카드)가 편의점이용 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고당류의 가공식품 에 대한 노출을 제도적으로 유도하고 있으 며, 급식카드를 이용하는 많은 아이들이 하 루 당 기준치를 초과해 섭취하는 결과를 가 져오고 있습니다. 우선 고당류 식품에 대한 정보제공을 위 해 음료 내 당 함량 모니터링을 진행해 카드 뉴스와 동영상을 제작해 보다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서울시 친환 경급식박람회에 참가해 학생들이 많이 마 시는 유제품 속 당 함량을 알아보는 체험을 제공하고 캠페인도 진행하여 건강한 공공 급식 대한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과채음료는 당연히 단 거 아닌가요? 건강한 음료로 여겨지는 과채음료와 주스 는 과일을 주재료로 하기 때문에 당연히 달 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CF에서는 아침이슬 을 머금은 오렌지를 바로 착즙하는 모습을 보이며 모델은 음료를 마시면 바로 비타민 이 충전될 것 같은 표정을 지어 보입니다. 그러나 모니터링 결과, 놀라웠던 것은 음료 에 자연당 외에 첨가당이 들어있는 것입니 다. 첨가당은 액상과당이 될 수도 있고 인공 감미료일 수도 있습니다. 자연당도 과하게 섭취할 경우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첨 가당이 들어있는 음료를 과하게 마신다면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당연합니다. 달달한 먹거리에도 불평등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저소득층 아이들이 급식지원을 받는 다양 한 방법 중 가장 많이 선택하는 전자카드 꿈나무 카드는 편의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성이 가장 뛰어나 많이 이용되 고 있습니다. 그러나 꿈나무카드를 사용하 는 아이들이 균형 잡힌 먹거리보다 달달하 기만 한 가공식품을 손쉽게 이용하는 현실 은 먹거리 불평등을 초래하며 사회적 약자 인 아이들의 건강 불평등까지 야기할 수 있 습니다. 이러한 먹거리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환경정의는 공공급식 영역부터 건강 한 먹거리 제공과 선택이 우선 될 수 있도 록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내가 마시는 음료수 얼마나 달달할까? 직접 설탕의 양을 추측해보는 학생들의 모습 글_ 임아혁 활동가
  • 22. 21 지역아동 센터 먹거리 전환을 위한 할머니네 텃밭 프로젝트 2016년 7월까지 진행된 ‘할머니네텃밭’ 프로젝트는 지역아 동센터 아이들의 건강한 먹거리 전환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2013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습니다. 학교가 끝난 후 시작 되는 지역아동센터의 돌봄은 아이들의 저녁식사와 교육프 로그램으로 채워진 또 하나의 공동체로 운 영되고 있습니다. 할머니네 텃밭 프로젝트는 참여하는 지 역아동센터와 로컬푸드 운동을 하고 있는 전국여성농민회 소속 ‘언니네 텃밭’과의 연 계를 시작으로 지역 농민분들과의 지속적 인 관계맺기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아이들의 건강한 먹거리는 단순히 친환 경 식자재로 음식을 만드는 것으로 완성 되지는 않습니다. 농산물이 어디서, 어떻게 길러지는지 그리고 누가 키우는 지를 알려 주는 교육과 체험을 통해 먹거리의 소중 함이 더 커지게 되며, 그 안의 사람들과의 직·간접적인 소통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 한 먹거리는 완성됩니다. 아이들은 환경정의 먹거리강사들과 함 께 매주 농가 공동체에서 보내주는 꾸러 미 안의 다양한 채소와 먹거리를 직접 다듬고, 요리하는 과정을 통해 낯선 먹거리와 친해집니다. 그 동안 햄버거와 치킨에 익숙한 아이들이 갑자기 나물반찬을 먹는 것은 쉬 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자신이 만든 음식이 라면 그것이 가지밥과 된장찌개일지라도 아이들은 남김없 이 먹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음식을 양념하나 남기지 않고 먹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먹거리가 밥상에 오르기까지 그 과정을 많이 참여한 만큼 먹거리의 소중함을 더 많이 느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참여지역아동센터 이현정 센터장 먹거리정의센터(준)
  • 23. 22 겨울프로그램으로 더 특별했던 2016년 농가방문캠프 매년 여름에 진행되었던 농가방문 1박 2일 캠프는 올해에 는 겨울방학에 진행 되었습니다. 겨울이라 농촌에서 체험할 수 있는 꺼리가 줄어들까봐 들었던 걱정은 아이들이 눈밭을 신나게 뛰어 노는 모습에서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쥐불놀 이, 연날리기, 짚으로 만든 줄로 하는 줄넘기 등 겨울에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농가공동체의 할머니들이 만들어주 시는 맛있는 먹거리로 꽉 찬 캠프가 되었습니다. “아이가 저를 보더니 ‘쥐이빨옥수수 아줌마다!’ 이러더라고요. 환경정의 할머니네 텃밭 프로그램을 통해 연을 잇게 된 푸른나래 센터 친구들이 저번 여름에 횡성에 방문해줬었거든요. 그때 쥐이빨 옥수수를 튀겨줬더니 저를 그렇게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횡성공동체 이숙자 대표 “먹거리 교육 진행하면서 느낀 것은, 방학 동안에는 조리선생님이 늦게 나오니까 간식을 고학년이 만들었는데 너무 잘 만들었어요. 그런 경험들이 축적이 돼서 아이들이 선생님이 자리를 비웠을 때 대신해서 할 수 있는 능력이 만들어 지고, 요리에 자신감도 붙고, 큰 교육이 됩니다.” 참여지역아동센터 이수경 센터장
  • 24. 23 “아이들과의 만남 이후, 농가 공동체의 꾸러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시아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자부심이 생기고, 마을어귀에서 시끌벅적 뛰어다니던 아이들이 보고 싶다는 할머니들의 말씀을 들을 때는 또 다른 감동적인 성과를 느꼈습니다.” 언니네텃밭 서근영 국장 “할머니네 텃밭”에는 먹거리 정의가 자라납니다 할머니네텃밭은 “세상 모든 아이들은 건강한 먹거리를 먹 을 권리가 있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먹거리정의 실현을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먹거리정의는 먹거리가 생산, 유통, 가공, 소비되는 모든 과정이 윤리적이고 불평등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 며, 특히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먹는 공공급식과 같은 먹 거리 시스템 안에서 건강한 먹거리 접근 권리가 분명히 보 장될 때, 실현될 수 있습니다. 할머니네 텃밭을 통해 지역아동센 터 교사, 부모, 농촌공동체 생산자, 환 경정의 먹거리강사, 아이들 모두가 함께 싹을 틔운 ‘먹거리정의’는 앞으 로 미래세대인 아이들의 건강과 토 종종자를 지키며 지속 가능한 먹거 리를 생산하는 지역을 지키며, 서로 연결된 관계를 기반으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글_ 김지연 활동가
  • 25. 아이들의학교밖공공급식과 도농상생의모델제시와정책제안 24 환경정의 (준)먹거리정의센터에서는 ‘할머니네 텃밭’ 프로젝 트를 3년 동안 진행하면서 많은 지역아동센터와 토종종자 를 지키며 로컬푸드를 생산하는 지역 생산자와 함께 하였 습니다. 그 과정에서 학교급식 외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공공급식 영역에서 지역아동센터의 단체급식의 중요성을 알리고, 한 끼 식사의 의미를 넘어서는 먹거리의 가치를 확산하는데 집 중하였습니다. 2016년은 서울연구원의 연구사업으로 2013년부터 진행 한 할머니네텃밭 사업 분석과 참여자 경험연구를 통해 현장 이슈와 시사점을 도출하여 서울시의 공공급식의 모델과 방 향을 제시하였습니다. 2015년 밀라노 도시먹거리 정책협약 Milan Urban Food Policy Pact에 참여하고 있는 서울시 역시, 먹거리 정책이 사회적 가치와 형평성을 구현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취약계층의 건강한 먹 거리 접근을 위한 현금지원과 먹거리 공급”과 “소외계층, 도 시농촌 먹거리 관련 사회적 연대 활동 장려”는 먹거리 문제 를 단순한 시장적 관점이 아닌 복지와 먹거리정의의 문제로 확장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환경정의의 연구사업 성과의 정 책화에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와 시대적 흐름 속 에서 환경정의 먹거리운동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제안한 “먹 거리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공공급식과 도·농상생”이라는 의제가 서울시의 먹거리정책에 반영되고 실현될 수 있는 정 책 제안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먹거리 아젠다에 대한 학계의 역할도 중요하기에 2016년에는 한국사회학회 대회에 참여하여 도시먹거리전 략에서의 아동의 공공급식 중요성과 가치에 대해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운동현장의 경험과 시사점을 학계에 소 개하며, 먹거리 불평등에 대한 사회학적 관점과 해법에 대한 논의를 끌어내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환경정의가 해 낸 일! 위에서부터 사진 설명 작은연구 먹거리정책 토론회 / 서울시 도농상생·공공급식 토론회 참여 / 한국 사회학회 대회 참여
  • 26. 25 환경정의 지수 개발 환경도 사람을 차별하는가? 환경정의연구소 환경정의연구소는 환경위험이 특정 지역이나 약자인구에 불평등하게 피해를 주는가를 환경정의 지수 방식으로 평가하였습니다. 평가를 통해 환경부정의가 우려되는 우선 관심지역을 선정하고, 이러한 취약지역의 환경정의 수준 향상을 위해 집중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지역사회의 환경정의 정보를 공개하고자 합니다 전국 환경정의 평가 시험 환경정의연구소는 3년 전부터 지역사회의 환경정의 수준을 평가하고, 취약지역의 환경 정의 수준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연구를 진 행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환경정의 수준 을 평가하기 위해서 환경위험의 종류를 구분 하고, 환경위험의 분포와 지역사회의 취약성 을 전국단위로 분석·평가하였습니다. 보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하여 환경정의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환경정의 지수’를 개발하고, 올해 첫 평가를 진행하였습니다. 올해 첫 평가에서는 지역 사회에 가장 영향 을 크게 미치는 환경위험인 화학물질배출 시설을 우선 평가대상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저소득층 인구와 노약자 인구에 대한 영향 을 각각 읍면동 단위로 평가하여 환경정의 수준이 취약할 것으로 우려되는 관심 지역 을 선정하였습니다. 어느 지역이 얼마나 어떻게 부정의 할까 전국 3,469개 행정동 중 화학물질배출이 있 는 353개 지역을 환경정의 지수식으로 분 석한 결과 주요 화학물질배출시설은 경기 남부, 충청북부, 대구권 및 부산권에 주로 분포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낮 거나 14세 미만 인구비율이 높고, 공업용지 면적이 넓은 산업화된 도시지역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수식 평가와 배출등급 분석을 통해 배 출량이 많고, 시설밀도가 높으면서 약자인 구가 많은 지역, 100점 만점의 환경정의 지 수 평가 점수가 10점 미만인 지역으로 광 양시 광양읍, 구미시 인동동, 김해시 진영 읍, 부산시 학장동, 이천시 부발읍, 천안시 성거읍, 화성시 반월동 등 환경정의 수준 이 취약할 것으로 우려되는 지역을 발견하 였습니다. 평가 결과 환경정의 수준이 낮을 것으로 우려되는 몇몇 지역을 찾아가 현장조사를
  • 27. 26 통해 직접 확인하여 보았습니다. 직접 찾아 본 지역에서는 발암물질 배출 사업장이 주 거지와 밀접하게 위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화학물질배출사업장 담을 따라 있는 보행 로가 인접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의 통학로 로 이용될 우려가 있어, 미래세대를 위한 정 부의 집중적인 관리와 시민사회의 철저한 감시가 필요합니다. 지역간 환경정의 수준 차이를 줄이기 위하여 환경정의 취약지역은 환경위험에 민감한 사회경제적, 생물학적 약자비율이 높으면 서 환경위험 역시 높은 지역입니다. 전국적 으로는 환경정의 지수식을 이용해 지역 차 원의 환경부정의를 포착할 수 있었으며, 향 후 환경보건정책의 우선 관리 지역 대응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만 환경정의 지수 분석을 통한 지역사 회의 환경정의 수준평가는 지역의 환경정 의 수준을 결정짓는 절대적인 기준이나 위 험평가가 아니며, 환경위험의 지역적인 차 이와 불균형을 보여주기 위한 1차적인 예비 단계 분석입니다. 환경정의연구소는 앞으로 도 다양한 환경위험을 분석대상으로 한 환 경정의 수준 평가를 통해 지역사회 환경정 의 수준 향상을 위한 지자체와 정부 정책의 필요성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글_ 심수은 활동가 환경정의 지수로 전국 환경정의 수준 평가 결과 주거지인근 화학물질배출시설과 보행로 환경정의란 현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세대까지 사회 모든 구성 원이 환경적인 혜택과 피해를 공평하게 나누고, 공동체의 문화 와 역사와 생태계가 지속 가능하게 공존하는 것입니다. 모든 사 회 구성원이 조건이 어떻든 환경이 주는 혜택과 피해를 누리고 나누는 과정에서 환경 위험의 노출이 어느 한 곳에 집중되지 않 고, 사회경제적, 생물학적, 지역적 특성이 차이가 나지 않도록 감시하고 평가하는 연구소의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 환경정의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함께하는 사람 환경정의연구소 소장 반 영 운
  • 28. 27 환경정의 눈으로 본 한국 환경정책 10년 환경정의포럼 OECD 환경성과평가 심층평가 분야를 “환경정의”로 선택한 개발정부 OECD는 회원국들의 환경정책을 평가하고 정책 이행을 촉 진하기 위한 환경성과 평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OECD 평 가를 위해 정부는 회원국들의 공통 평가 외에 폐기물 분야 와 “환경정의” 분야를 심층평가 분야로 선정하여, 국내 환경 정책의 환경정의 분야 성과를 강조하였습니다. 환경정의연구소에서는 지난 10년, 각종 규제 완화와 4대 강 사업,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추진, 신규 핵발전소 추진,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건, 김포 환경피해 등 정부가 추진한 반환경적 개발과 성장 중심의 정책 시행을 환경정의 시각으 로 보다 정확하게 평가하고 그 평가 내용을 OECD에 전달 하기 위한 연구가 시작되었습니다. 국내 환경정책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위하여 법과 제도 의 존재 여부뿐 만 아니라 법제도의 운영 내용과 정책결정 과정에 주민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를 포괄하여 평가 하는 포럼이 개최되었습니다. 환경정의연구소 2016년 환경정의포럼은 지난 10년간의 국내 주요 환경정책을 환경정의 관점으로 평가하기 위한 연속 포럼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포럼을 통하여 환경부정의를 초래한 개발 정부 환경정책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한국 환경정책 10년의 평가 보고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이 보고서는 환경정의 이름으로 우리나라 환경정책에 대한 OECD 환경성과평가에 NGO 의견으로 제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 환경정책의 환경정의 실현에 한 발 다가갈 수 있도록 전환의 계기를 만들고자 합니다 사진1 1차포럼 한국환경부정의구조의 이해 / 사진2 2차 포럼 환경정의를 위한 정책의 실천과제 / 사진3 3차 포 럼 환경피해와 책임제도 1 2 3
  • 29. 28 환경정의 실현을 위한 실천과제를 정리하기 위한 포럼 본격적인 환경정책 평가에 앞서 한국 환경 부정의 구조의 파악과 한국적 특수성 분석 을 위한 포럼으로 국내 환경정의 발전을 모 색하기 위한 연속포럼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환경정의를 위한 정책과 제도의 실 천과제, 환경피해에 대한 책임제도, 환경정 보제공과 주민 알권리를 주제로 환경정의 와 관련된 분야별 정책을 평가하기 위한 연 속포럼이 진행되었습니다. 포럼과 세미나를 통해 준비된 환경정의 보고서는 OECD 평가단에 NGO의견서로 제출되었으며, 다시 OECD를 통해 환경부 에 국내 NGO의 환경정책 평가 의견으로 전 달되었습니다. 환경정의 눈으로 국내 환경정책을 바라보다 OECD 환경성과 평가단에 제안한 환경정의 의견서에는 환경정의 관점으로 국내 토지 이용의 문제점 및 입지규제 완화로 인한 국 토환경파괴의 문제, 공장 난개발과 지역사 회 환경문제 등의 심각성을 지적하였습니 다. 또한 에너지 계획 수립 과정의 문제점과 밀양 송전탑과 핵발전소 추가 건설 계획에 서의 절차상 문제점 지적하고, 환경오염피 해구제법 개선을 위한 과제와 하천 관리 제 도의 개선 등을 제안하였습니다. 환경정의연구소는 OECD 환경성과평가 NGO 자문보고서 연구를 계기로 환경정의 시 각으로 우리나라 각 분야별 환경정책의 문제 점과 한계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개선이 필 요한 정책과제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글_ 심수은 활동가 지난 1997년과 2006년에 이어 우리나라 2016-17년 제3차 OECD 환경성과평가 Environmental Performance Review, EPR를 작성하도록 되 어 있습니다. 여기에는 일반적인 환경정책뿐만 아니라 각 국가 의 특정 환경정책을 평가하도록 되어 있는데, 정부는 폐기물 및 물질 관리와 환경정의 정책을 주요 환경성과 정책으로 정하였습 니다. 이에 환경정의는 OECD 환경성과평가 작업반이 한국의 환 함께하는 사람 환경정의연구소 前 부소장 유 정 민 경정의 정책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와 평가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시민사회와 학계의 의 견이 담긴 공식적인 환경정의 자문 보고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2016년 4월 부터 수 차례에 걸쳐 환경정의 워크숍과 포럼을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한국 환경정의정책 자문 보고서를 OECD 환경성과 평가단에 제공하였습니다. 본 연구를 통해 지난 10년간 국내 환경정의 정책을 평가할 수 있었으며, 환경정의연구소의 보 고서 내용이 실질적으로 OECD 환경성과평가 보고서에 반영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환경정 의연구소는 이번에 작성된 OECD 환경정의 자문보고서를 토대로 국내 환경정의 정책의 주요 의 제에 대한 제도개선과 정부의 행정 개선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 진행할 계획입니다.
  • 30. 29 미세먼지 걱정 없는 안전하고 건강한 어린이 통학차량 만들기 환경정의가 해 낸 일! 어린이 통학버스의 대기환경 피해비용은 교통사고 피해비용의 11배 간략소개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건강피해가 우려 되면서 미래세대 어린이의 피해를 최소 화할 수 있는 자동차 오염물질 배출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 다. 특히 자동차 배출관리 정책에 있어 주 이용자가 어린이인 통학차량 의 배출관리와 친환경차로의 전환을 우선 지원하기 위하여 통학버스 관 리 제도를 개선하고, 관련 법안 발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를 줄이고 대기환경개선을 위 한 경유차 관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진 행되고 있습니다. 환경정의는 미세먼지 로 인한 어린이의 건강피해를 최소화하 기 위하여, 어린이 통학차량의 배출물질부터 우선 관리하기 위한 연구 와 제도 개선을 추진하였습니다. 전국에 운행되는 어린이 통학차량의 차종과 운행거리, 관리제도 등 운행실태 분석과 배출관리 시행 시의 예 상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연구 결과, 등록된 어린이 통학버스의 약 97%가 경유차이며, 통학차 량의 36.5%가 10년 이상 노후 차량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통학차량 한 대 당 미세먼지 배출은 중형승용차의 14배를 배출하며, NO X 배출량 은 중형승용차나 소형화물차 대비 8~1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 다. 또한 연구결과 통학버스 한 대당 대기 환경 피해비용은 158.3만원 으로 중형승용차 50.5만원의 약 3배에 이르는 것으로 예측 되며, 통학버스의 연간 총 대 기환경 피해비용은 교통사고 피해비용 94억 원의 11배에 이르는 1,067억 원으로 추정 되었습니다.
  • 31. 환경정의연구소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운행 경유차의 배출가스 저감 사업을 어린이 통학차량에 우선 지원할 수 있 도록 하는 제도적 보완과 경유, 노후 어 린이 통학차량을 친환경차로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 차 원의 정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관련 제도의 개선과 법안 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경유차 배출관리, 통학차량 관리부터 시작해야 주 : 통학버스 76,383대 기준 통학버스 교통사고(2014년 사람지수 10명, 부상지수 373명 기준) 사고비용(사망자 4억 2,704만원, 부상자 1,377만원 기준) 통학버스 대기환경 피해비용 30 함께하는 사람 아주대학교 지속가능 도시교통 연구센터 연구교수 이 규 진 생활권내의 자동차 배출관리는 배출 총량 관리 중 심의 정책보다는 기후환경 취약계층의 보호를 위 한 정책이 우선 추진되어야 합니다. 통학버스의 배출관리를 통해 통학버스에서 배 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직접 흡입하게 되는 어린 이 및 동행하는 학부모의 건강피해를 줄이는데 기 여하고자 합니다.
  • 32. 31 환경책큰잔치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사람은 자연의 일부라는 생태적 사유가 바탕에 깔린 책. 지구 공동체와 여기에 깃들어 살아가는 사람을 비롯한 모든 생명의 삶이 지속가능해야 한다는 신념이 담긴 책. 자연, 생명, 미래세대에 대한 감수성과 상상력이 숨 쉬는 책. 돈과 경쟁과 효율을 떠받드는 물신주의의 논리에 맞서 생명 가치와 삶의 존엄성을 옹호하는 책. 인간-자연-사회가 사이좋게 어깨동무하는 새로운 ‘녹색 미래’에 대한 꿈과 믿음과 지혜가 아로새겨진 책.” 2016 환경책 가이드북, 2016환경책선정위원회의 「환경책이란」 중에서 새롭게 읽자, 다르게 살자 제15회 환경책큰잔치 ‘올해의 환경책’ 선정과 ‘되살리면 좋을 절판 환경책’ 제15회 환경책큰잔치가 다양한 연중 프로그램과 함께 풍성하게 진행되었습 니다. 매년 달라지는 프로그램으로 변화되면서도 꾸준히 이어진 것이 있다면 바로 ‘올해의 환경책’을 선정하고 알리는 일일 겁니다. 2016년에도 한 달에 한 권은 읽자는 취지에서 올해의 환경책, 올해의 청소년 환경책,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 각 12권을 선정하고, 우리시대 환경고전 목록을 새롭게 선 정하였습니다. 또한 특별목록으로 되살리면 좋을 절판 환경책을 추가 선정 하여 가이드북에 수록하였습니다. 좋은 환경책이 더 많이 만들 어지고 오래도록 읽힐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환경책선정을 위해 2016년에도 20명의 환경책선정위원이 활 동해주셨습니다. 새로운 위원장으로 장성익 환경과생명연구소 소장님께서 역할해주셨으며 2명의 신임 환경책선정위원이 합 류해주셨습니다. 선정 과정은 ‘어린이환경책선정위원회’와 ‘환경 책선정위원회’가 각각 회의와 워크숍을 통해 최종 선정하였으며 선정된 목록 및 환경책선정위원 명단은 환경정의 홈페이지 및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33. 32 2016 제15회 환경책큰잔치 환경책으로 돌아보는 2016, 환경책으로 미리보는 2017 올해 환경책큰잔치 행사는 서울혁신파크 오픈스페이스 및 몸도서관에서 2주 간 개최되었습니다. 오프닝 파티, 환경 영화 상영, 즉흥극과 환경책만들기 워 크숍, 친환경 겨울나기 집수리 워크숍, 환경책 전시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중 오프닝 파티에서는 부문별 ‘올해의 환경책’ 출판사와 작가, 환경책선정위원, 오프닝 파티 참여신청자를 모시고 한우물상 수상, 올해의 환경책 소개, 환경 토크콘서트가 열렸습니다. 2016 한우물상의 수상자는 최병성 목사로 선정되었습니다. 최병성 수상자 는 4대강 문제 고발의 작가, 시민기자, 환경운동가이자 청소년에게는 그린멘 토로 알려져 있으며 ‘대한민국쓰레기시멘트의 비밀’, ‘길위의십자가’, ‘들꽃에 게귀기울이는시간’ 외에 총 10권의 도서를 통해 중요한 환경 문제를 알리고 변화를 만들어 왔습니다. 이번 오프닝 파티에서는 최병성 수상자의 짧은 강연 도 진행되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환경정의가 만드는 본격 환경 팟캐스트 ‘침묵의 봄봄’ 환경 팟캐스트 ‘침묵의 봄봄’을 런칭하여 총 8회 동안 진행하였습니다. 침묵 의 봄봄은 환경책과 환경이슈를 함께 다루는 팟캐스트로 박태근(환경책선정 위원, 알라딘MD)님의 진행으로 환경정의 활동가 마요, 생강이 함께 해당 주제 환경정의가 만드는 환경팟캐스트 침묵의 봄봄. 눈앞의 생활을 헤쳐가느라 미처 살피지 못한 넓고 깊은 세계를 마주합니다. 그곳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살아있는 목소리고 힘차게 응답합니다. 함께 살자고!!
  • 34. 33 책을 소개해주실 수 있는 작가, 편집장, 마케터, 분야 전문가 를 모시고 진행하였습니다. ‘침묵의 봄봄’은 팟빵과 아이튠 즈에서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함께 읽어 더 좋은 책방 연계, 환경책 읽기 모임 환경정의는 지역에서 자신만의 가치를 가지고 지역의 문화를 만들어내고 또 사람들 마음의 쉼터가 되고 있는 특별한 책방들과 함께 환경책 읽기 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렇게 살펴보니 2016년 환경책큰잔치에는 정말 다양한 활동이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환경책을 만들고 또 환경책 읽기를 멈추지 않는 분들께 보탬이 되고 있다면 좋겠습니다. 소개드린 프로그램 외에도 올해의 환경책을 손에서 손으로 전달하는 ‘환경책의 여행’이 다음카카오와 함께 진행되었으며, 서울혁신파크에 전시되었던 환경책이 ‘봄눈생태자연도서관’, ‘충북 송면중학 교’, ‘지혜의숲작은도서관’에 기증되었습니다. 올해도 환경책큰잔치는 이어집 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글_ 김서린 활동가 함께하는 사람 환경고전읽는모임 작가, 『공간의 온도』 박 정 은 ‘환경책큰잔치’와 팟캐스트‘침묵의 봄봄’을 통해서 환경 문제 에 대한 다양하고 폭넓은 이슈를 접하고 고민해볼 수 있어 좋 았습니다.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환경 고전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 며 일상에서도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실천할 큰 힘을 얻을 수 있 었어요! 서울 마포구 망원동 책방만일 ‘Read Books, Live Green’ 서울 종로구 혜화동 책방이음 ‘환경고전 읽는 모임’
  • 36. 35 발바닥으로 읽는 환경부정의 언제부터 서울은 이런 모습이었을까요? 무심코 지나치는 건물과 작은 표석으로 만 남아 있는 유적지, 그 곳이 지금의 모습 으로 있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 발바닥으로 읽는 환경부정의’(이하 발바닥) 여행은 이렇게 무심코 지나쳤던 차창 밖 풍 경이 이야기가 되어 마음속으로 성큼 다가 왔던 시간이었습니다. 발바닥이 아니었다면 옥바라지여관골목 없는 서대문형무소가 삶 과 이야기가 빠진 박제된 공간이라는 것을 결코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여느 사람들처 럼 옥바라지 여관 골목을 낡고 지저분한 건 물로만 보고 도시재생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새 건물로 바꾸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서촌과 북 촌도 마찬가지입니다. 방송에 소개된 이후 이곳은 내국인은 물론 중국인 관광객까지 버스를 대절해 방문하는 필수코스가 되었습 니다. 저 역시 좁은 골목 사이사이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이곳 을 호기심으로 찾아와서는 마치 외국에라도 온 냥 신기해하고 감탄했더랬습니다. 그러 나 매일 좁은 길을 오가며 서로 눈인사라도 하던 정주민의 공간에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치솟는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어 쫓겨가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퇴근 길 들르던 빵집은 줄을 서지 않으면 안 되고, 세 탁소는 꼬치집으로, 오래된 서점 주인은 카 페주인이 되고, 집 앞 가게는 술집으로 바뀌 자 늦은 밤까지 소음에 담배연기에 못견뎌 정주의 공간이 상업의 공간으로 변해갔습니 다. 서촌 커뮤니티 혁이네와 북촌 장남주우 리옷 현장은 내가 살던 방식대로 살기 위해 원주민이 투사가 되어야 하는 상황을 온몸 으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삶의 파괴는 사람에게만 있었던 것은 아 닙니다. 서울의 허파라고 할 수 있는 남산은 일제 강점기에 벚꽃터널이 조성되면서 남 산의 상징이자 터줏대감인 굽은 소나무가 쫓겨났고, 남북 긴장시기에는 방공호로 사 용되기 위해 남산 1호, 2호 터널이 건설되 ‘발바닥으로 읽는 환경부정의’는 난개발로 파괴되어 온 서울의 역사와 환경부정의 현장을 돌아보면서 즐거움과 소비의 여행이 아닌 배움과 깨달음으로의 성찰 여행 프로그램입니다. 회원참여 프로그램
  • 37. 36 서대문편 : 배움과 깨달음이 있는 다크투어 서울역사박물관 서대문 도시재생마을 월암동 바위 홍난파가옥 딜쿠샤독립문서대문형무소역사관옥바라지여관골목 01 4.30 토 서촌편 : 삶과 관광 사이 종교교회체부동교회필운대서촌 커뮤니티 혁이네 윤동주생가 수성동계곡 옥인아파트 이회영기념관 세심대 02 5.28 토 남산편 : 인권과 환경 수난의 현장 통감부 터 중앙정보부 자리 남산골 한옥마을 장춘단 일대 남산타워 한국자유총연맹경성신사 터 03 6.25 토 북촌편 : 독립운동 기운 서린 북촌,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위기 맞다 04 10.8 토 이태준생가심우장헌법재판소백인제 가옥 빨래터와 우물 흔적 장남주우리옷(젠트리피케이션 현장)
  • 38. 37 면서 산 가운데 구멍이 뚫렸으며, 외인아파 트(외국인을 위한 임대아파트), 하얏트 호텔 등이 마구 들어서면서 남산의 경관이 소수 에 독점되고 생태계가 파괴되었습니다. 최 근에는 남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 어나면서 일평균 220대의 관광버스가 남산 을 출입함으로써 대기오염을 유발시키고, 서울시는 곤돌라를 설치하는 것으로 이 문 제를 해결하려고 함으로써 남산의 수난사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올해 네 번의 발바닥 여행을 하면서 여러 회원분들을 만났습니다. 한번만 제외하고 딸 과 함께 매번 참여해 주신 분도 있고, 마지막 여행에 오셔서는 왜 진즉에 알지 못했지하 고 아쉬워 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혹시 이 글 을 읽고 다음 기회에 나도 한번 참여해 볼까 하는 분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강추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사전답사부터 전 여행을 해박 한 지식으로 이끌어 주시면서 강사비를 받 지 않은 것은 물론, 가난한 활동가들을 위해 만날 때마다 사비를 털어 밥을 사주신 도시 문화해설가 윤경하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 을 전합니다. 글_ 신권화정 활동가 오래된 서점은 카페가 되었습니다. 서점인데 오는 사람들이 책은 사지 않고 사진만 찍고 가니 입장료를 받을 수밖에.. 가게 도처에 사진촬영금지 이미지가 그간 주인의 괴로움을 짐작케 합니다. 일본이 물러간 후 남산은 반공의 메카가 되었습니다. 유스호스텔에 묵는 사람들은 알까요? 이곳이 군부독재에 항거하던 학생, 민주 인사, 양심적인 지식인들이 날마다 끌려와 고문으로 고통받고 죽어가던 곳이라는 것을. 함께하는 사람 사람이 지나온 길과 건물들 사이엔 역사가 녹아있었습니다. 그 안에 녹아있는 시간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새로운 것이 주는 감흥보다 따뜻하고 부드러웠습니다. 하지만 자본의 논리 앞에서 따뜻함은 돈으로 환산되고, 지불할 능력이 있는 사람에 게만 그 따뜻함이 허용되는 것 같습니다. 원래부터 그 곳에 살 던 사람이더라도 지불능력이 없으면 가차 없이 쫓겨나고, 시간 을 통해 가꾸어진 마을공동체는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돈으로 가치를 산 일부의 사람들로 채워집니다. 발바닥으로 읽는 환경부정의 서촌편 참가자 이 규 재
  • 39. 38 습지보전을 위한 동막골두꺼비학교 습지 지킴이, 숲을 지키는 랄랄라숲지킴이, 하 천보전을 위한 FANTASTIC 하천지킴이, 대지산에 대해 알아본 숲을 기록하는 사 람들, 성인 대상 숲놀이지도자 양성교육, 탈핵을 위한 핵 없는 사회를 위한 용인행 동과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운동본 부, 세월호 등 현안에 대해 함께 실천하고 행동하는 용인촛불, 예산편성과정에 참여 하는 용인주민참여예산네트워크, 환경교 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경기환경교육네트 워크……. 이렇게 열거하고 보니 참 많은 활동을 하 였네요. 동막골두꺼비학교 습지지킴이 동막골두꺼비학교 습지지킴이를 먼저 소 개할게요.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에 무논 습 지가 있는데 이곳은 두꺼비 산란지입니다. 습지는 두꺼비뿐만 아니라 멸종위기 2급 대 모잠자리와 수많은 생물이 살아가고 있는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두꺼비 알이 올챙이 가 되고 올챙이가 두꺼비가 되는 과정을 봄 부터 겨울까지 함께 지켜보았습니다. 초등 학생 습지지킴이들은 뜰채를 이용해 수서 생물을 관찰하고 생태계교란 외래종을 제 거하고 습지 주변의 새들을 보았습니다. 행 여나 생물이 다칠까봐 붓으로 조심스럽게 다루는 아이들의 모습은 신중합니다. 직접 어복을 입고 습지에 들어갈 때면 습지는 더 활기차곤 했습니다. 습지 근처에는 수상골 프장이 있습니다. 게다가 둘레는 전원주택 이 들어서느라 산이 깎이고 있습니다. 여전 히 개발이 진행 중인 마을의 습지는 해마다 달라지고 있습니다. 작년보다 두꺼비의 개 체수가 확연히 줄었고 내년에는 더 줄어들 지도 모릅니다. 수많은 생물의 삶터가 사라 질까봐 걱정입니다. 동막골두꺼비학교 습지 지킴이 친구들과 시민들이 함께 마을 습지 를 꼭 지켜내고 싶습니다. 2016년도 용인환경정의가 시민들과 함께 했던 활동을 소개합니다 용인환경정의
  • 40. 39 랄랄라숲지킴이 랄랄라숲지킴이는 이름만으로도 즐겁지 요? 랄랄라숲지킴이는 초등대상 숲 활동입 니다. 단순한 숲 체험이 아닌 숲을 아끼고 지 키는 활동입니다. 대지산공원과 광교산 그리 고 덕암산에서 한 달에 한 번 만나서 3월부 터 11월까지 활동했습니다. 일반적인 숲 체 험과 다른 점은 랄랄라숲지킴이 친구들이 직 접 나무를 심고 숲을 보살피는 활동을 한다 는 것입니다. 도토리는 숲 속 동물들의 먹이 니 가져가지 말아달라는 현수막을 달고 캠 페인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길가에 있는 도토리를 숲에 던져줍니다. 3월에 심은 소나무와 밤나무는 이제 아이들 키만큼 자랐 습니다. 활동 시간 전에 어김없이 나무가 잘 있는지 보러갑니다. 생명을 보살피면서 아이 들의 마음도 쑥쑥 자랐겠지요? FANTASTIC 하천지킴이 FANTASTIC 하천지킴이는 용인에서 발 원하여 성남을 거쳐 한강으로 흘러가는 하 천인 탄천에서 활동하는 중·고등학생 동 아리입니다. 활동에 대한 대부분의 기획을 청소년들 스스로 주도하고 있으며 매번 번 뜩이는 아이디어와 추진력을 보이고 있지 요. 그래서 전국대회인 ‘한국 강의 날 대회’ 에서 매해 우수사례로 상을 받아 전설로 떠 오르고 있답니다. 올해에는 맑고 깨끗한 탄 천 만들기를 위해 하천음악회를 기획했습 니다. 지역 어르신과 청소년들의 재능을 기 부 받아 음악회를 열고, 관람료는 하천 주 변의 쓰레기로 받았습니다. 이 사례로 제15 회 한국강의 날 완주대회에서 ‘환경부장관 상’을 받았습니다. 맑고 깨끗한 하천을 위 한 2017년 청소년들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숲을 기록하는 사람들 숲을 기록하는 사람들은 대지산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도시의 숲에 대해 알아보고 자 시작했습니다. 죽전에 있는 대지산은 개 발로 인해 사라질 뻔했던 숲입니다. 2001년 시민들과 시민단체가 어렵게 지켜낸 소중 한 숲입니다. 대지산은 전국의 작은산에 희
  • 41. 40 망이 되었고, 여전히 개발로 인해 사라지고 있는 숲에 희망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대 지산의 역사와 대지산의 나무를 기록해서 사 람들에게 알리기로 했습니다. 초등1학년 동 생부터 5학년 언니까지 열 두명이 모여서 5 개월 동안 대지산을 알아보고 기록했습니다. 각자 나무 한 그루씩 정해서 그림지도에 표 시하면서 대지산에 많은 종류의 나무가 있 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숲놀이와 자연물 관찰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이 멋진 친구들을 숲을 기록하는 사람들 앞 글자만 따서 숲.기.사.라고 불렀습니다. 숲기 사의 활약은 『대지산의 비밀』이라는 작은책 으로 나왔습니다. 활동하면서 아이들이 가장 바랐던 숲은 사람이 해치지 않고 자연 그대 로 있는 숲이었습니다. 아이들의 바람이 꼭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숲놀이지도자 양성교육 숲놀이지도자 양성교육은 용인시 지곡동 의 부아산을 중심으로 마을사람들이 참가 했습니다. 부아산은 생채기가 많은 산입니 다. 부아산에 콘크리트혼화제연구소가 들어 서기로 한 2015년 1월부터 지금까지 싸움 은 진행 중입니다. 부아산은 지곡초 바로 옆 에 있는 산으로 콘크리트혼화제연구소 설립 허가는 그야말로 황망한 소식이었습니다. 업체는 새벽이면 몰래 벌목을 했고, 굴착 기는 좁은 등굣길에 진입했습니다. 환경영 향평가는 엉터리로 실시되고 폐수배출시설 또한 거짓의 연속이었지요. 용인환경정의를 비롯해 지역의 많은 사람들과 시민단체가 콘크리트혼화제연구소 설립을 반대하는 기 자회견과 성명서를 내고 반대서명을 받았습 니다. 용인환경정의 환경교육센터 생태선생 님들도 식생조사를 위해 부아산에 여러 차 례 올라갔습니다.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이 곳에서 숲놀이지도자 교육을 하니 마음이 남달랐습니다. 무심하게 보고 넘겼던 풀 한 포기의 이름에도 귀를 기울였습니다. 부디 부아산이 그대로 지켜지기를 바랍니다. 핵없는 사회를 위한 용인행동 2016년도는 여느 해에 비해 연대활동도 많 았습니다. 그만큼 힘을 모아야만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지난 6월 23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신 고리 5,6호기 건설을 허가하기로 의결했지 요. 이로 인해 고리지역은 세계 최대 핵발전 소 밀집지역이 되었고, 위험지역 내 인구와
  • 42. 41 산업시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 되어버렸 습니다. 신고리 5,6호기가 세워진다면 한 부 지 내에 10호기의 핵발전소가 가동되는 기 가 막힌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용인지역에 서는 탈핵에 반대하는 시민들과 단체가 핵 없는 사회를 위한 용인행동으로 모였습니 다.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한국탈핵』의 저 자 김익중 교수의 강연회를 개최하고, 번화 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지금도 잘 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운동본부에 참 여해서 원전을 반대하는 서명을 받고 있습 니다. 원자력발전소는 경주에 발생한 지진 으로 그 위험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여 전히 전기를 만들어내는 안전한 에너지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한 사람의 목소리에 한 사람의 목소리가 더해지니 핵 문제가 더 크 고 분명하게 들립니다. 이것이 연대의 힘인 듯 싶습니다. 용인촛불 용인촛불은 세월호를 기억하는 용인시 민들의 모임입니다. 세월호는 아직까지 진 상이 규명되지 않았고 숱한 의혹으로 가려 져 있지요. 세월호는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 와 절망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용인환경정의 는 2014년 6월 용인지역의 세월호 진상규 명 촉구대회를 시작으로 서명전과 기자회견 을 함께 했고, 2015년부터는 매주 금요일에 지하철 분당선 죽전역에서 세월호 피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노란리본을 나누고 진상 규 명 서명을 받으면서 얻어먹는 욕이 한 보따 리라면 감사 인사는 그보다 두툼합니다. 대 다수 시민들이 함께 서 있지 않을 뿐 같은 마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전혀 드러날 것 같 지 않던 사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으며, 그 것을 바라는 사람들의 바람도 커지고 있으 니 분명 세월호의 진실은 밝혀질 것입니다. 지역에서는 예산이 꼭 필요한 데 쓰일 수 있도록 제안하고 감시하는 활동도 무척 중 요합니다. 시민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안하 고 환경예산이 제대로 쓰이는지 살피기 위 해 용인주민참여예산네트워크에 참여하 면서, 회원들과 함께 용인시와 경기도의 참 여예산위원회 활동을 했습니다. 또 2년 동안 경기환경교육네트워크 사 무처를 맡아서 경기도 내 환경교육 단체들과 네트워킹하고, 경기도 민·관·학 거버넌스 인 ‘경기환경포럼’을 구성하여 환경교육 분 야 정책제안과 함께 경기도 환경문제 해결 방안을 찾으려는 노력도 함께 기울였습니다. 용인환경정의는 2016년도 환경을 지키 는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생명 존중에 가 치를 두었습니다. 2017년에도 자연과 생명 에 대하여 몸으로 마음으로 함께 배우는 시 간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응원의 박수 를 보내 주시면, 더욱 힘이 날 것 같습니다!
  • 43. 42 중랑천 물드림 프로젝트, 생명의 하천을 꿈꾸다 북부환경정의 중랑천사람들 북부환경정의중랑천사람들은 2016년 한 해 동안 중랑천 물드림 (Dream) 사업을 벌여 왔습니다. 빗물이 하천을 흘러 바다에 이르고 다시 하늘로 올라 비가 되는 물의 여행길 곳곳에 생명이 움틀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함이지요. 물드림 사업은 크게 네 줄기의 세부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먼저, 청소년들이 하천의 수질을 직접 측정하며 깨끗한 물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던 ‘청소년수질 모니터링단’을 운영했습니다. 그리고, 중랑천의 하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축적하는 ‘생태모니터링’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또, 하천의 건강성을 판단하기 위한 주요 지표로서 중랑천의 곤충을 관찰하는 ‘중랑천 생태대동여지도’ 프로젝트를 진행해 곤충도감을 제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 주민들과 함께 마을 하천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생활 속 물 절약 실천을 이끌어내기 위한 ‘초록생명불어넣기’ 행사를 벌였습니다. 중랑천 최초의 곤충도감을 만들다 한국의 산업화, 도시화 과정에서 중랑천은 오염하천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산업폐 수, 생활하수로 더러워진 중랑천에서는 급 기야 물고기떼죽음 사태까지 일어나기도 했 지요. 그래서 북부환경정의중랑천사람들을 비롯한 지역주민들 이 중랑천을 살리 기 위한 실천을 시 작했고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지금의 중랑천은 많은 사람들의 노 력 덕분에 하천의 기능을 많이 회복 하여 도심 속 주민들 바로 곁을 흐르는 생활 하천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중랑천이 얼마나 건강해졌는지를 보기 위해 수년째 해오던 수 질 측정 외에도 하천생태계의 다양성을 살피 기 위해 생태계 종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 는 곤충 조사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그 조사 결과를 한편의 도감으로 만들었습니다. 우리 단체의 생태 강사 선생님들은 매달 한 번씩 카메라를 들고 중랑천의 수풀을 헤치며 곤충들을 촬영했습니다. 처음에는 카메라의 작동이 서툴러 애를 많이 먹었지요. 특히 작 고 빠르게 움직이는 곤충을 포착하기란 전문 가들조차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봄볕을 타 고 오르는 배추흰나비를 찍다가 엉덩방아를 찍기도 하고, 무더운 여름 풀밭 사이에서 호 박벌을 만나 여름 공포영화 보듯 긴장도 하게
  • 44. 43 되었으며, 가을바람을 타고 잽싸게 튀는 두꺼 비메뚜기를 쫓아 메뚜기처럼 뛰어다녔습니 다. 그렇게 해서 총 77종의 곤충들을 담은 도 감이 완성되었습니다. 제목은 우리동네 중랑 천-곤충친구들. 도감의 1부부터 3부까지에 는 중랑천에서 볼 수 있는 곤충들의 사진과 특징을 계절별로 분류해 담았습니다. 4부에는 곤충들 별로 즐겨먹는 먹이식물에 대한 내용 이 실렸습니다. 이 도감을 펼치면 우리 곁에 다양하게 살 고 있는 생명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는 휴식과 운동을 위해 중랑천을 걷다가 보 이는 곤충이 있거든 도감에서 찾아 이름을 불어주세요. 그러면 그 곤충은 우리에게 의 미 있는 친구가 될 것입니다. 북부환경정의 중랑천사람들은 앞으로도 생명들과 친구하 며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묵묵히 활동 해가겠습니다. 하천축제, 하천을 품은 사람들 경기도 양주시에서 시작해 의정부를 거쳐 서 울 도심을 흐르는 중랑천. 거대 도심을 흐르 기 때문에 중랑천에 닿고 있는 사람들의 수 도 어마어마합니다. 그만큼 오염되기 쉬운 환 경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많은 사람 들이 있기 때문에 함께 행동하면 하천을 더 맑게 만들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민 들과 함께 하천과 물 환경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는 초록 생명 불어넣기-중랑천 물드림 행사를 기획하였고 단체가 위탁·운 영하는 노원구립 중랑천환경센터와 녹천교 일대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중랑천변의 생태교란유해식물을 제거하고,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을 하는 ‘중랑천 레인 저’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천으로 만든 친환경 오리 ‘베티’를 전시하며 해양오 염과 유해물질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또, 중랑천에 서식중인 멸종위기종인 표범장지 뱀 부스를 통해 서식지 보호 캠페인도 진행 했습니다. 2015년도에 환경정의에서 선정한 환경책도 전시하였습니다. 다큐멘터리인 ‘자 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터전-중랑천’을 상영 하며 중랑천 환경 지키기를 좀 더 가깝고 어 렵지 않게 다가오도록 하였습니다. 환경체험 부스에서는 빗물 저금통을 체험하기도 하고, 파쇄지로 물고기를 만들어보기도 하며 환경 을 아끼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했습니다. 하천이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리 떨어진 채 단지, 구와 구의 경계로만 존재한다면 과거의 중랑천처럼 죽어있는 무언가가 될지도 모릅 니다. 이번 하천 행사를 통해서 주민들이 직 접 가까이에서 하천을 느끼고 다채로운 체험 으로 물의 소중함을 깨닫게 할 때 하천은 생 명의 원천으로 남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이 함께 웃을 수 있 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북부환경정의중랑천 사람들은 움직여가겠습니다.
  • 45. 44 환경정의 운동을 알고 싶으시다고요? 그렇다면 여기로 오세요! 홈페이지 www.eco.or.kr 홈페이지가 새롭게 단장 되었습니다. 그 동안 환경정의 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없는 답답함을 해결했습니다. 페이스북 www.facebook.com/environmentaljustice 페이스북 활동을 하시나요? 환경정의 페이지를 ‘좋아요’ 누르시고 환경 이슈와 정보, 시민사회 활동을 신속하게 받아보세요 ;) 네이버 블로그 blog.naver.com/eco_justice 환경정의 블로그 ‘이웃’이 되어 주세요. 유해물질, 미세먼지, 먹거리정의, 환경부정의, 환경책 등 환경 주제로 다양하고 좋은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답니다. 환경 팟캐스트 [침묵의 봄봄] http://www.podbbang.com/ch/11804 환경정의가 만드는 팟캐스트 ‘침묵의 봄봄’은 눈앞의 생활을 헤쳐가느라 미처 살피지 못한 넓고 깊은 세계를 마주합니다. 잠깐! 혹시, 2주에 한 번씩 수요일마다 회원님 메일로 찾아가는 뉴스레터를 만나지 못하셨나요? 홈페이지에 들어오셔서 ‘참여-뉴스레터 구독’을 클릭해서 신청하시거나 ‘참여-회원정보 수정’을 이용해 보세요. 환경정의 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뉴스레터가 회원님께 찾아갑니다!
  • 46. 45 사진으로 보는 주요 연대활동 ➊ 설악산케이블카 반대 천인행동 (2016. 1. 16. 설악산) ➋ 초록투표네트워크 기자회견 (2016.3.14 이상득 의원 사무실 앞) ➌ 시민과 함께 한 지구의 날 행사 (2016. 4. 17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➍ 가습기살균제 가해 대형마트 규탄 기자회견 (2016. 5. 4 서울역 롯데마트 앞) ➎ GMO반대를 위한 2016 反몬산토 시민행진 (2016. 5. 21 광화문 일대) ➏ 한국 환경활동가워크숍 (2016. 9. 1~3 속초) ➐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활동보장 촉구 단식 (2016. 9. 20 광화문 세월호광장) ➑ B:park와 함께 한 15회 환경책큰잔치 선정 책 전시 (2016. 10. 21~12. 31 서울 혁신파크) ➒ 한국환경회의 주최, 박근혜퇴 진 시국선언 (2016. 11. 2 프레스센터 앞) ➓ 박근혜퇴진을 위한 베티 퍼포먼스 (2016. 11. 20 광화문광장) ➊ ➌➋ ➍ ➏➎ ➏ ➑➐ ➓➒
  • 47. 46 2016 환경정의 발간물 ➊ 미세먼지쉼터 리플렛 ➋ 액션슈머 생활속 유해물질 교재 ➌ 액션슈머 캠페인 리플렛 1 ➍ 액션슈머 캠페인 리플렛 2 ➊ ➌ ➎ ➒ ➏ ➓ ➐ ➑ ➍ ➋ ➎ 김포 환경피해 대책과 제도개선 토론회 ➏ 김포 환경피해 해결 캠페인 홍보물1 ➐ 김포 환경피해 해결 캠페인 홍보물2 ➑ 김포 환경피해 해결 캠페인 홍보물3 ➒ 할머니네 텃밭 가이드북 ➓ 어린이 통학차량 제도개선 정책토론회 15회 환경책큰잔치 가이드북
  • 48. 47 강건우 강경돈 강경만 강경태 강균희 강남유치원 강남이 강미경 강미아 강민구 강복희 강봉심 강상인 강서희 강석훈 강성국 강성규 강성대 강성란 강성옥 강성원 강성준 강숙희 강숙희 강승원 강시내 강시원 강시원 강영식 강윤정 강윤주 강인철 강재구 강점산 강정원 강주락 강중현 강지영 강지웅 강지현 강지혜 강진옥 강찬수 강철규 강태선 강필성 강현주 강현주 강혜영 강호민 강홍수 강효순 강흥림 고경희 고관범 고기예 고대홍 고덕구 고동선 고병찬 고상백 고소영 고수정 고영삼 고유리 고윤화 고은 고은영 고재경 고재경 고재근 고정근 고창국 고철환 고형석 고혜미 공공운수노조 공영아 공진하 곽경선 곽경신 곽대성 곽미경 곽선진 곽순임 곽순천 곽승준 곽정규 곽정민 곽진선 곽현 곽희준 구도완 구문정 구민서 구민정 구범준 구본아 구본직 구영자 구영철 구은경 구자승 구자영 구진화 구효정강건우 강경돈 강경만 강경태 강균희 강남유치원 강남이 강미경 강미아 강민구 강복희 강봉심 강상인 강서희 강석훈 강성국 강성규 강성대 강성란 강성옥 강성원 강성준 강숙희 강숙희 강승원 강시내 강시원 강시원 강영식 강윤정 강윤주 강인철 강재구 강점산 강정원 강주락 강중현 강지영 강지웅 강지현 강지혜 강진옥 강찬수 강철규 강태선 강필성 강현주 강현주 강혜영 강호민 강홍수 강효순 강흥림 고경희 고관범 고기예 고대홍 고덕구 고동선 고병찬 고상백 고소영 고수정 고영삼 고유리 고윤화 고은 고은영 고재경 고재경 고재근 고정근 고창국 고철환 고형석 고혜미 공공운수노조 공영아 공진하 곽경선 곽경신 곽대성 곽미경 곽선진 곽순임 곽순천 곽승준 곽정규 곽정민 곽진선 곽현 곽희준 구도완 구문정 구민서 구민정 구범준 구본아 구본직 구영자 구영철 구은경 구자승 구자영 구진화 구효정 굿모닝대양 권경숙 권경현 권관재 권근정 권기덕 권기철 권동철 권문석 권민 권사홍 권성원 권세웅 권순정 권영미 권영복 권영숙 권영우 권영진 권영희 권오상 권오성 권오행 권옥규 권옥규 조정선 권용택 권인 권장순 권정숙 권정진 권준기 권준안 권진안 권필석 권향엽 권혁 권현주 권현택 권혜정 권호장 권홍사 권희중 금경탁 금상숙 금철민 길연희 길영미 김경랑 김경미 김경섭 김경식 김경연 김경자 김경진 김경태 김경호 김광철 김광한 김규정 김규화 김금련 김기권 김기성 김기열 김기욱 김기자 김기주 김기환 김길조 김나경 김낙진 김남기 김남수 김남희 김대성 김대성 김덕희 김도윤 김도형 김동석 김동언 김동연 김동운 김동윤 김동현 김두림 김두림 김두범 김두희 김란순 김래영 김래영 김명숙 김명식 김명환 김명훈 김묘승 김문식 김문주 김미경 김미경 김미경 김미란 김미란 김미성 김미성 김미숙 김미실 김미심 김미연 김미영 김미자 김미자 김미주 김미진 김미화 김민 김민규 김민서 김민식 김민아 김민영 김민우 김민우 김민정 김민정 김민철 김바다 김범중 김범창 김법정 김별 김별아 김병범 김병섭 김병세 김병철 김보경 김보영 김복동 김복동 김복자 김봉기 김산 김상민 김상수 김상우 김상원 김상호 김상호 김상희 김생환 김서린 김서영 김석재 김선 김선경 김선근 김선녀 김선수 김선영 김선영 김선우 김선정 김선종 김선현 김선홍 김선희 김선희 김성곤 김성광 김성균 김성민 김성수 김성영 김성욱 김성은 김성진 김성현 김성현 김성환 김성환 김성훈 김성훈 김성훈 김성훈 김세옥 김세윤 김소연 김소연 김소영 김소정 김소형 김수민 김수연 김수연 김수영 김수윤 김수현 김수환 김수희 김순애 김순애 김순영 김순오 김순태 김순호 김슬기 김슬지 김승순 김승연 김승우 김승원 김승태 김시경 김신범 김신효 김아인 김양구 김양열 김양현 김양희 김연순 김연정 김영길 김영도 김영동 김영미 김영민 김영석 김영선 김영순 김영자 김영재 김영주 김영준 김영준 김영진 김영진 김영희 김예량 김예린 김예진 김오중 김옥철 김옥화 김용운 김용찬 김용표 김용현 김용희 김우 김우구 김우기 김원주 김원학 김위철 김유림 김유섭 김유정 김유정 김유희 김유희 김윤경 김윤경 김윤덕 김윤전 김윤정 김윤정 김윤정 김은경 김은경 김은령 김은수 김은숙 김은숙 김은영 김은영 이욱 김은정 김은정 김은종 김은주 김은진 김은희 김응호 김의균 김의영 김이정 김인남 김인석 김인성 김인수 김인숙 김인중 김인철 김일중 김일한 김재만 김재범 김재식 김재현 김재호 김재환 김재훈 김정국 김정동 김정미 김정민 김정숙 김정순 김정순 김정아 박용하 김정연 김정연 김정원 김정원 김정인 김정주 김제남 김제동 김종구 김종렬 김종성 김종원 김종익 김종지 김종현 김종희 김주경 김주원 김주희 김준우 김준우 김지민 김지연 김지연 김지현 김지혜 김진경 김진범 김진석 김진수 김진수 김진숙 김진웅 김진홍 김진홍 김진희 김창기 김창수 김채린 김채원 김천영 김철수 김추순 김춘명 김춘석 김춘식 김충관 김치환 김태겸 김태곤 김태선 김태선 김태수 김태연 김태영 김태우 김태진 김태현 김태훈 김태훈 김택원 김필중 김학관 김해계 김해나 김해진 김혁 김현경 김현경 김현규 김현길 김현수 김현자 김현정 김현주 김현주 김현지 김형남 김형수 김형욱 김혜경 김혜경 김혜경 김혜림 김혜순 김혜영 김혜준 김호경 김호연 김홍대 김홍상 김홍순 김홍철 김환남 김환철 김효분 김효주 김희선 김희수 김희숙 김희영 김희정 김희주 김희진 김희진 나세웅 남광희 남상민 남원호 남윤애 남자영 남종영 남화균 남희정 노경민 노경숙 노관섭 노동원 노상일 노상철 노연희 노윤경 노정래 노정현 노진철 노태돈 대우일렉트로닉스(이승창) 도윤수 동성혜 동종인 동종인 라동철 류강윤 류방란 류상희 류승아 류애란 류영미 류정아 류차남 류해승 류형석 류혜린 류화실 류효상 류휘종 마영균 마홍렬 만남교회 맹준영 모지희 문국현 문보식 문성주 문순옥 문승식 문애솔 문영록 문종모 문춘기 문태훈 문향자 문혜준 문희경 미래피앤피 민경희 민동용 민만기 민석규 민영주 민형기 민혜경 박건일 박경선 박경은 박광석 박기영 박기춘 박난숙 박남주 박남준 감사합니다환경정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 회비는 환경정의를 건강하고 당당하게 만듭니다. 회원가입문의 : 02-743-4747 / eco@eco.or.kr 후 원 계 좌 : 신한은행 140-002-631767 우리은행 189-198729-13-001 국민은행 008-01-0572-003 환경정의 회원목록 환경정의 운동을 후원하고 지지 해 주시는 든든한 회원님 2016년 12월말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