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붓다에서는 1999년부터 현재까지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삶의 방식이야말로 친환경적이며 대안적 삶이라 여기고, 쓰레기 제로 운동을 펼치고 있다. 정토회관에서 3년에 걸쳐 실천해 온 일반 쓰레기 제로, 음식물 쓰레기 제로, 물과 에너지 절약 등 100여가지의 항목의 내용을 2003년 1년동안 총정리하여 발간한 백서' 정토회관에서는 지난 1999년부터 4년여에 걸쳐 삶의 양식 변화를 위한 쓰레기 제로 운동을 펼쳐왔다. 1999년 5월 일일 평균 쓰레기 발생량은 4.8kg이었으나, 2002년 12월에는 0.8kg으로 감소하여 83%가 줄어든 결과를 보였으며, 같은기간 동안 화장실 쓰레기는 89%가 줄어들었다. 이러한 정토회관에서의 실천과 실험의 경험을 고스란히 담아내기 위해 이 백서를 발간하게 되었다.
글 싣는 순서
1. 생태위기 시대의 대안적인 생활양식운동
2. 수행공동체 정토회의 쓰레기 제로운동
3. 정토회 쓰레기 제로운동의 내용과 성과
4. 환경운동의 남은 영역 :
생태적인 대안생활양식운동을 제안하며
그동안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노력으로 쓰레기제로운동을 전개해왔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은 정토회관은 199년 초기에는 하루 100리터 짜리 쓰레기봉투 2~3개가 나오던 것이 다방면에 걸친 실험적 노력 덕분에 현재는 20분의 1 정도로 줄어들었다. 그 과정에는 50~60여명의 공동체 대중의 치열한 논쟁과 토의, 실험과 실천이 있었다. 엄격한 분리배출은 물론이요, 일반쓰레기의 다수를 차지하던 화장지를 없애기 위해 뒷물을 하였고, 비닐쓰레기를 없애기 위해 비닐포장 물품의 회관 반입을 금지하고, 비록 재활용은 가능하지만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와 2차오염이 심한 캔 사용을 줄이기 위해 캔 음료 사용도 금지하였다.
에코붓다에서는 1999년부터 현재까지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삶의 방식이야말로 친환경적이며 대안적 삶이라 여기고, 쓰레기 제로 운동을 펼치고 있다. 정토회관에서 3년에 걸쳐 실천해 온 일반 쓰레기 제로, 음식물 쓰레기 제로, 물과 에너지 절약 등 100여가지의 항목의 내용을 2003년 1년동안 총정리하여 발간한 백서' 정토회관에서는 지난 1999년부터 4년여에 걸쳐 삶의 양식 변화를 위한 쓰레기 제로 운동을 펼쳐왔다. 1999년 5월 일일 평균 쓰레기 발생량은 4.8kg이었으나, 2002년 12월에는 0.8kg으로 감소하여 83%가 줄어든 결과를 보였으며, 같은기간 동안 화장실 쓰레기는 89%가 줄어들었다. 이러한 정토회관에서의 실천과 실험의 경험을 고스란히 담아내기 위해 이 백서를 발간하게 되었다.
글 싣는 순서
1. 생태위기 시대의 대안적인 생활양식운동
2. 수행공동체 정토회의 쓰레기 제로운동
3. 정토회 쓰레기 제로운동의 내용과 성과
4. 환경운동의 남은 영역 :
생태적인 대안생활양식운동을 제안하며
그동안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노력으로 쓰레기제로운동을 전개해왔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은 정토회관은 199년 초기에는 하루 100리터 짜리 쓰레기봉투 2~3개가 나오던 것이 다방면에 걸친 실험적 노력 덕분에 현재는 20분의 1 정도로 줄어들었다. 그 과정에는 50~60여명의 공동체 대중의 치열한 논쟁과 토의, 실험과 실천이 있었다. 엄격한 분리배출은 물론이요, 일반쓰레기의 다수를 차지하던 화장지를 없애기 위해 뒷물을 하였고, 비닐쓰레기를 없애기 위해 비닐포장 물품의 회관 반입을 금지하고, 비록 재활용은 가능하지만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와 2차오염이 심한 캔 사용을 줄이기 위해 캔 음료 사용도 금지하였다.
수세식 화장실에서 일을 본 뒤 레버를 누르면 내가 만든 배설물은 몇 배나 더 많은 물에 씻겨 내려 금방 우리 시야에서 사라진다. 그 후 그 오줌과 똥은 정화조에 담겼다가 더 멀리 흘러가 분뇨처리장에 모여 처리된다. 수세식 변소에 누는 오줌과 똥은 내 몸과 분리되는 순간 나와는 관계없는 그 머나먼 곳으로 보내지는 것이다. 이 수세식 변소는 배설물을 많은 양의 물로 깨끗하게 처리하기 때문에 방에 혹은 부엌과 나란이 붙어있기도 하다.
그러나 푸세식은 다르다. 뒷간(왠지 푸세식은 뒷간, 수세식은 화장실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것 같다)은 사는 공간과는 좀 떨어져 집채의 뒤뜰이나 한쪽 구석에 있기 때문에 이름도 '뒷간'이다. 이 뒷간의 오줌과 똥은 버려지는 것이 아니고 그 자리에서 삭아 밭으로 보내져 거름이 된다. 우리는 밭에서 나는 채소는 먹지만 이 채소는 내가 버린 그 오줌과 똥을 먹고 자란 것이다. 내가 버린 것이 바람과 물과 태양과 흙의 큰 에너지를 모아 입으로 다시 들어오는 순환을 반복한다.
환경실천운동들이 대부분 '하지말자!'라는 부분이 많지만 대안운동으로서 '하자!'라는 운동도 필요하다. 음식물을 남기지 말자라고 주장하는 대신 음식물을 남기지 않고 접시를 숭늉으로 닦아먹자라는 것이다. 화장실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으로 인도식으로 뒷물을 하자라는 제안이 있어 화장실에 뒷물바가지를 준비해 놓고 실험하고 있다.
이러한 실천운동보다 더 앞서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친환경적 생활양식의 변화없이는 지구환경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17번째로 열리는 생태학교는 바로 인간을 소외시키고 자연을 죽음으로 이끈 근본이자 집단적 무의식, 관념과 상을 한 번 들여다 보는 자리가 되었다. 17기 생태학교는 제목부터가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삶의 진지함을 찾으려는 사람들에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 삶 속에서 무엇을 돌아봐야 하며 무엇을 점검해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 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우리나라에서연간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의 경제적 가치가 15조원이 나 된다고 한다. 이 책은 세계 각국의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실천사례를 조사해 소개함으로써 우리나라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도움을 주고자 제작되었다.
글 싣는 순서
14 생태적인 대안생활양식을 찾아서
28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세계의 노력들 (일본, 호주, 미국, 네덜란드,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프랑스)
265 세계각국의 실천사례를 조사하고 나서
편집후기
환경윤리는 산업사회의 발전과 자연의 무분별한 사용에 따라 빈번하게 나타나는 환경재난에 직면하여 인간의 생명을 비롯한 생명 일반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최근에 형성된 학문 분야이다. 특히 환경윤리는 자연적 존재의 생명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그에 따라 인간의 책임과 의무를 도출함으로써, 인간의 모든 환경적 실천에 근본 원리가 되고 있다. 따라서 생명운동 아카데미 제12맥에서 환경윤리에 대한 체계적 고찰을 통해 향후 생명운동의 디딤돌로 삼고자 한다.
지속 가능한 삶
청정삶터만들기4|최광수 4 특집기획 - 청정삶터 만들기 프로젝트
청정삶터 시범지역, 대구 지회를 찾아가다 | 편집부 8
지역 활동 소식
송사리 떼를 생각해 봐 | 김경복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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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남기지 않고 먹기 | 대구 동원초등 21
부뚜막 수다
잔반으로 만드는 장떡 조리법 | 고주현 24
에코붓다 후원회원 26
공동체에 대한 추구는 우리 인간 내면 깊숙이 자리잡고서 한시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원시공동체시대부터 지금까지 비록 소수이긴 했지만 끊임없는 관심과 이를 직접 현실속에서 실현해 보려는 노력들이 있어왔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공동체는 주로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극복하고 서로 믿고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노력이었습니다.
21세기를 앞둔 지금, 인류는 생태위기라는 가장 복잡하고 총체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문제는 이전처럼 소수의 뛰어난 개인들에 의해 해결될 수 없으며 모든 사람들의 근본적인 가치관과 변화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더욱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이 난해하고 복잡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갈 수 있을까요?
O documento discute os protocolos 802.11a, 802.11b e 802.11g, identificando os principais obstáculos ao desempenho como o problema do nó silenciado, do nó abarrotado e do nó focado, que se referem à obtenção incorreta das condições de ocupação do meio físico.
수세식 화장실에서 일을 본 뒤 레버를 누르면 내가 만든 배설물은 몇 배나 더 많은 물에 씻겨 내려 금방 우리 시야에서 사라진다. 그 후 그 오줌과 똥은 정화조에 담겼다가 더 멀리 흘러가 분뇨처리장에 모여 처리된다. 수세식 변소에 누는 오줌과 똥은 내 몸과 분리되는 순간 나와는 관계없는 그 머나먼 곳으로 보내지는 것이다. 이 수세식 변소는 배설물을 많은 양의 물로 깨끗하게 처리하기 때문에 방에 혹은 부엌과 나란이 붙어있기도 하다.
그러나 푸세식은 다르다. 뒷간(왠지 푸세식은 뒷간, 수세식은 화장실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것 같다)은 사는 공간과는 좀 떨어져 집채의 뒤뜰이나 한쪽 구석에 있기 때문에 이름도 '뒷간'이다. 이 뒷간의 오줌과 똥은 버려지는 것이 아니고 그 자리에서 삭아 밭으로 보내져 거름이 된다. 우리는 밭에서 나는 채소는 먹지만 이 채소는 내가 버린 그 오줌과 똥을 먹고 자란 것이다. 내가 버린 것이 바람과 물과 태양과 흙의 큰 에너지를 모아 입으로 다시 들어오는 순환을 반복한다.
환경실천운동들이 대부분 '하지말자!'라는 부분이 많지만 대안운동으로서 '하자!'라는 운동도 필요하다. 음식물을 남기지 말자라고 주장하는 대신 음식물을 남기지 않고 접시를 숭늉으로 닦아먹자라는 것이다. 화장실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으로 인도식으로 뒷물을 하자라는 제안이 있어 화장실에 뒷물바가지를 준비해 놓고 실험하고 있다.
이러한 실천운동보다 더 앞서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친환경적 생활양식의 변화없이는 지구환경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17번째로 열리는 생태학교는 바로 인간을 소외시키고 자연을 죽음으로 이끈 근본이자 집단적 무의식, 관념과 상을 한 번 들여다 보는 자리가 되었다. 17기 생태학교는 제목부터가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삶의 진지함을 찾으려는 사람들에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 삶 속에서 무엇을 돌아봐야 하며 무엇을 점검해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 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우리나라에서연간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의 경제적 가치가 15조원이 나 된다고 한다. 이 책은 세계 각국의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실천사례를 조사해 소개함으로써 우리나라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도움을 주고자 제작되었다.
글 싣는 순서
14 생태적인 대안생활양식을 찾아서
28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세계의 노력들 (일본, 호주, 미국, 네덜란드,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프랑스)
265 세계각국의 실천사례를 조사하고 나서
편집후기
환경윤리는 산업사회의 발전과 자연의 무분별한 사용에 따라 빈번하게 나타나는 환경재난에 직면하여 인간의 생명을 비롯한 생명 일반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최근에 형성된 학문 분야이다. 특히 환경윤리는 자연적 존재의 생명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그에 따라 인간의 책임과 의무를 도출함으로써, 인간의 모든 환경적 실천에 근본 원리가 되고 있다. 따라서 생명운동 아카데미 제12맥에서 환경윤리에 대한 체계적 고찰을 통해 향후 생명운동의 디딤돌로 삼고자 한다.
지속 가능한 삶
청정삶터만들기4|최광수 4 특집기획 - 청정삶터 만들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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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활동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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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남기지 않고 먹기 | 대구 동원초등 21
부뚜막 수다
잔반으로 만드는 장떡 조리법 | 고주현 24
에코붓다 후원회원 26
공동체에 대한 추구는 우리 인간 내면 깊숙이 자리잡고서 한시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원시공동체시대부터 지금까지 비록 소수이긴 했지만 끊임없는 관심과 이를 직접 현실속에서 실현해 보려는 노력들이 있어왔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공동체는 주로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극복하고 서로 믿고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노력이었습니다.
21세기를 앞둔 지금, 인류는 생태위기라는 가장 복잡하고 총체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문제는 이전처럼 소수의 뛰어난 개인들에 의해 해결될 수 없으며 모든 사람들의 근본적인 가치관과 변화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더욱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이 난해하고 복잡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갈 수 있을까요?
O documento discute os protocolos 802.11a, 802.11b e 802.11g, identificando os principais obstáculos ao desempenho como o problema do nó silenciado, do nó abarrotado e do nó focado, que se referem à obtenção incorreta das condições de ocupação do meio físico.
The document outlines the duties and responsibilities of the Public Education Officer (PEO) for Orange County Animal Care Services (OCACS). The PEO coordinates and implements OCACS' public education programs on topics like dog bite prevention and responsible pet ownership. They are also responsible for maintaining the public information phone line, preparing public education materials, promoting adoptable pets, organizing special events, and answering inquiries from the public regarding animal laws and OCACS policies and procedures.
This document provides a summary of recent legal landmarks related to taxation in India. It lists 6 cases with details of the authority, section/rules discussed, ratio or key consideration of the case, and citation and name of the assessee involved. Some of the rulings summarized include that reassessment for recharacterizing business advances as capital receipts was not allowed if originally assessed differently, amounts spent on railway construction for project access were revenue expenses, and depreciation of 60% was allowed for chlorine tonners as they are gas cylinders.
The document promotes the websites and blogs of Shehrevar Davierwala, including his author profile page, blogspot, and slideshare profile. It repeatedly lists Davierwala as the author and provides the URL for his main website for technical information and resources.
Este documento presenta las notas de 24 estudiantes de un curso de Ciencias Sociales. Incluye el nombre del docente, la asignatura, los nombres de los estudiantes y sus respectivas notas entre 2.5 y 5.5. También menciona el nombre del director del curso y el periodo al que corresponden las calificaciones.
대안적 생활양식과 쓰레기제로운동(4)
정토회는 한국사회에 민주화 요구가 분출하고 사회주의권이 몰락해 가던 1988년 ‘일과 수행’을 하나로 하여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함께 찾고 만들어나가는 수행공동체로 출발하였다.
정토회는 그동안 새로운 사회에 대한 희망을 일구기 위하여 환경문제와 제3세계 빈곤문제, 평화와 인권문제를 활동의 주요과제로 삼고 “맑은 마음, 좋은 벗, 깨끗한 땅”을 만들기 위한 실천과 수행활동을 해 왔다. 맑은 마음으로 욕심을 버리고 나눔을 실천할 때 인생이 행복해지고 이웃과 좋은 벗이 되어 세상을 평화롭게 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인간과 자연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통해 깨끗한 땅, 아름다운 지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활동의 기본정신이다.
특히 정토회는 ‘내 것’ 중심의 소유에 기반한 소비 지향적인 탐욕과 경쟁중심의 생활양식이 오늘날 인류는 물론 뭇 생명들의 생존마저 위협하는 생태위기를 불러왔다는 데 대한 반성을 통해 1999년부터 ‘쓰레기제로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쓰레기제로운동은 ‘이 우주 안의 모든 생명은 한 몸으로서 누구의 것도 아님을 알아, 적게 쓰고 적게 가짐으로써 자연과 더불어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대안적인 생활양식과 새로운 문명을 만들어 나가는데’ 궁극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도시’라는 공간에서 쓰레기 없는 사회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시작된 쓰레기제로운동을 전개하면서 정토회 내에서는 다양한 실험과 실천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우리가 먼저 직접 실천해 보고 그 경험을 통해 대안적인 생활양식 운동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안을 사회화하는데 쓰레기 제로운동의 목적을 두고, 밖으로 배출되는 쓰레기의 제로화, 음식문화의 전환으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와 음식물쓰레기의 완전 퇴비화, 화장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뒷물 이용하기, 캔 제품 사용의 억제를 위한 캔 제품 반입금지 등 보다 근본적인 관점에서 실천활동을 해 오고 있다.
[여성환경연대] 2020 한해살이 보고서(ANNUAL REPORT)
<목차>
감사의 인사
한눈에 보는 2020 여성환경연대 활동
화장품 때문에 아픈 바다 < Face to Fish 시즌2 >
함께 만드는 우리 동네 < 플라스틱없다방 >
외음부 세정제 이제 그만! < ‘관리 대상'에서 '자기 돌봄'으로 >
몸도 지구도 건강하게 < Eco Up! >
월경 운동은 계속된다 < 모두를 위한 월경권 >
코로나19가 뒤덮은 세상에서 찾은 희망의 빛 < 실버라이닝 >, < 스웨터 편지>
초록상상
더초록
교육 활동가 모임
지역위원회
에코페미니즘 연구센터
투명한 재정 보고
든든한 후원회원
발우공양에 깃든 정신(1)
유수스님 | 정토수련원 원장
밥과 수행
우리는 늘 먹고 입고 자는 데 끄달리며 산다.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집에서 잠자기를 원한다. 그러나 수행자는 먹고 입고 자는 것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먹지 말고, 입지 말고, 자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좋은 음식과 좋은 옷과 좋은 잠자리에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이다. 인도에는 예나 지금이나 발우를 들고 걸식하는 사문들이 많이 있다. 부처님 당시 인도의 걸식 풍속이 부처님에게 받아들여져 상가의 문화로 자리 잡게 되었다.
부처님의 제자 중에 아나존자와 가섭존자가 있었다. 부처님 당시 비구들은 항상 마을에서 밥을 빌어서 수행 처소로 돌아와 모두 모여서 공양을 했다. 하루는 부처님께서 아난존자의 발우에는 부드러운 음식이 가득 담겨 있고 가섭존자의 발우에는 거친 음식이 조금 담겨 있는 것을 물끄러미 살펴보더니 이렇게 물으셨다.
“아난존자시여, 그대의 밥은 참으로 좋구려. 비구는 어떤 인연으로 이렇게 부드러운 공양을 얻게 되었습니까?”
“부처님, 저는 부잣집만 골라서 걸식을 합니다. 왜냐하면 부자들은 전생에 지은 인연으로 부잣집에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과거의 인연을 모르고 보시를 하지 않는다면 다음 생에 가난의 과보를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저는 부잣집만을 골라서 밥을 빌기에 이렇게 부드러운 음식을 받게 되었습니다.”
부처님은 가섭존자에게도 물으셨다.
“존자시여, 그대의 밥은 참으로 거칠구려. 비구는 어떤 인연으로 이렇게 거친 공양을 얻게 되었습니까?”
“부처님, 저는 가난한 집만 골라서 걸식을 합니다. 왜냐하면 가난한 사람들은 전생에 지은 선근공덕이 없어서 이생에 가난한 과보를 받아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또 가난 때문에 보시를 못한다면 영원히 가난한 과보를 면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저는 가난한 집만을 골라서 밥을 빌기에 이렇게 거친 음식을 받게 되었습니다.”
부처님은 두 비구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장하십니다! 비구들이시여, 두 분 비구들은 모두 장하십니다. 그러나 앞으로 비구들은 처음 걸식을 시작한 곳에서 부잣집이거나 가난한 집이거나 구분하지 말고 일곱 집을 차례로 다니면서, 주는 대로 받고 주지 않으면 그냥 돌아오십시오. 만약 보시를 받지 못한다면, 거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대중들이 지금 먹을 것이 없기 때문에 비구들에게 줄 것이 없어 보시하지 않는 경우이고, 둘째는 비구들이 수행을 열심히 하지 않아서, 대중들이 비구들을 존경하지 않기 때문에 보시하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밥을 받지 못했거든 자신의 수행을 잘 돌아보고 이웃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이 이야기는 불교 수행자가 가져야 하는 마음 자세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수행자는 가장 가난한 걸인에게 밥을 빌면서도 교만하지 않고 겸손해야 하고, 국왕 앞이라 할지라도 비굴하지 않고 당당해야 한다. 이것이 수행자가 지녀야 할 자세이다. 그리고 수행자는 무아, 무소유, 무아집을 수행의 지표로 삼고 살아간다. 이것은 ‘나라고 할 만한 것은 본래 없다. 나의 것이라고 할 만한 것도 본래 없다. 내 생각은 인연 따라 일어났다 사라지는 것이어서 내 생각만이 옳다고 할 게 없다’는 말이다. 다만 수행자가 이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잠깐 빌려 쓰고 있는 것으로 삼의일발이 있
환경보건 관련 5개 학술단체 및 국회,정당,시민단체 공동포럼
<생리대 유해성 논란 3년, 안전성 확보를 위한 민,관의 노력 어디까지 왔나?>
2019년 5월 21일 (화) 오전10시
국회의원회관 제 1세미나실
공동주최
대한예방의학회, 대한직업환경의학회, 한국역학회, 한국환경보건학회, 환경독성보건학회,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을 위한 행동네트워크,
정의당 여성위원회, 국회의원 남인순(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정미(정의당)
1. 워크샵 1 ∥ 2001 여성환경활동가 전국연수
마을생태교육 전망만들기
윤주옥 ∥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사무국장
여성환경연대의 두 번째 워크샵 안내문을 받는 순간 작년(?)의 악몽이 떠오릅니다. 작년 제
주도연수에 참여 신청을 해놓고, 그 동안 쌓였던 일을 처리하느라 몇 일 골머리를 앓았더니
연수 이틀전부터 몸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연수 당일 짐을 싸고, 아이 맡기도, 남편이 사다
준 약 먹고 공항으로 출발은 했으나, 택시안에서부터 비몽사몽 정신이 오락가락 했습니다.
공항 대기실에서 이미영사무국장에게 '도저히 안되겠다. 집에 가게 해달라'고 말하고 다
시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 그 날로부터 3일동안 꼼짝도 못하고 누워지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정말 처절한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그 몸으로 제주도에 갔으면 다른 분들
께 엄청난 폐를 기치지 않았을까 싶구요.
이번 지리산연수를 앞두고 괜히 몸을 사리는 이유는 작년의 기억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
몸 조심해서 지리산에 갔다오자" 발제를 맡은 사람으로써 너무 준비없는 자세로 임하는
것일까요?
환경과 생태, 교육과 관련된 일을 시작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서로의 생각을 가감없이
나눌 기회가 많이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어떤 계기로 생태문제에 그리고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까?'하고 질문하면,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보낸 사람은 자신
의 감성이 근원이 어린시절의 기억에 있다고 하고, 어린 시절을 도시에서 보낸 사람은 예전
의 도시는 지금과 달랐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돌아가고 싶은, 살고 싶은 곳을 그려봅니다.
제 발제는 우리 마음속에 살아있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색의 도시에게 만들어나가기 위한
작은 노력이며, 공해교육에서 시작되어 생태교육·체험학습·자연탐방 등의 이름으로 불리며
"붐"처럼 일고 있는 환경교육을 되짚어보고, 일상적인 환경교육이 이루어지기 위한 지
역단위의 새로운 구상을 주 내용을 합니다.
1. 이런 마을에서 살고 싶다
"매연으로 뒤덮여 있는 하늘, 길가에서 시름시름 죽고 있는 가로수, 악취를 풍기며 썩어가
는 하천. 이처럼 삭막한 도심의 '콘크리트 숲'에 철새를 불러올 수 있을까. 하천에서 버
들치가 뛰어놀고 황홀한 꽃향기에 이끌려 나비가 날아드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을까."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 중 도시의 환경이 특히 자연생태환경이 좋아서 살고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장 때문에, 문화적 혜택이 높고, 그래도 편리하니까
등의 이유로 도시의 삶을 말한다. 즉, 서울을 포함한 대도시의 삶은 생태환경을 포기하도록
2. 하고 있다.
직선화되어 있는 하천을 자연하천으로 만들고, 높디높은 담장을 허물어 나무 울타리를 만들
고, 시멘트바닥을 드러내고 식물을 심고, 주변의 작은 산을 살리는 등 도시를 바꾸는 운동
은 포기했던 생태환경을 회복시켜 사람이 자연과 더불어 살 수 최소한의 조건을 만들려는
몸부림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예전 소비와 기계가 중심인 도시가 아닌 생산과 소비,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마을
에 살았다. 사람이 살수 있는 도시환경만들기를 '마을만들기'라 이름붙인 이유도 옛 마
을 삶에 대한 동경일 것이다.
17∼19c에 형성된 마을은 그 자체가 하나의 세계였다. 시장의 보완이 있기는 했지만 기본
적으로 자급 자족적인 생활공동체였고, 독자적인 생활세계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적
문화적 장치를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가 같은 신앙을 가지고 있는 종교
공동체였고 마을 남성들이 모두 두레에 참가해서 공동노동을 하는 생산공동체, 대동놀이를
같이 하는 놀이공동체였다. 이처럼 의례와 노동, 놀이의 모든 국면에 걸쳐서 다양한 상호작
용을 가능케 하는 문화적 규범이 마을의 통일을 보장하였다. 이러한 마을을 오늘날에 그대
로 실현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우리가 살고 싶은 마을은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자연이 있고, 그 안에서 우리의 아이
들이 자연스럽게 교육되어 더불어 살아가야 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아닌가한다. 자연이 있
으면 사람이 모이게 되고, 사람이 모이다 보면 굳게 닫혀있던 관계도 회복된다.
2. 환경교육의 현주소
도시화·산업화 이전의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성장하면서 환경교육을 받았다. 대부분이 시골
이나, 소도시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들은 삶의 대부분을 지배하는 자연의 주기에 대해 매우
높은 수준의 인식과 감각이 있었다. 농부는 야외에서 무슨 일이 생길지를 알려주는 컴퓨터
일기예보가 필요하지 않은 확실한 '일기 관측자'였다. 우유가 병에서, 달걀이 상자에서
나온다고 믿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산업화와 도시화의 결과 어린이들은 이러한 경험적인
지식을 모르면서 자라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1960년대, 70년대의 집중적인 경제 산업의 성
장으로 공해와 관련된 중대한 문제(세계적으로는 L.A.의 스모그, Erie호의 죽음, Love
Canal의 공해 등)가 나타났고, 환경교육은 산업화로 인한 공해문제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환경교육에 있어 공해중심의 교육이 생태적 감수성 교육으로 전환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이는 지식중심의 공해교육은 환경문제해결에 근본적으로 도움이 되지 못했으며,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생태계 파괴는 결국 인간의 존재기반 자체도 파괴한다는 인식에서부터
기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식물 1종의 멸종은 먼 미래 인간의 멸종을 보여준다는 위기감은
산업화의 결과로 만들어낸 개별 공해사안에 대한 문제제기와 반대를 넘어, 훼손된 자연생태
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과 생태계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도록 하는 현장체험교육에 주목하
게 했다. 올바른 환경교육이란 지식을 바탕으로 인식의 변화를 가져와 그것이 실천으로 이
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3. 현장생태교육의 중요성이 일반화되면서 체험교육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였다. 현장생태교육
초기 민간단체와 몇몇 현장교육자에 의해 진행되던 것이 제도교육에도 도입되고 있으며, 정
부와 지방자치단체들도 예산과 인력을 배정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에서 자연환경이 우수한 곳을 찾아 체험하는 먼거리 생태체험교육은 몇 가지 문
제점을 파생시켰다. 첫째 시간적인 문제이다. 도시와는 전혀 다른 멋진 장소를 교육장소로
선택하다보니, 장소까지 이동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에 따라 계획한 교육내용에 차질이 생기
고 교통체증이나 기타 문제들이 발생했을 경우 시간을 허비하게 되어 정작 학습하는 시간에
교육대상이 신체적으로 지쳐 주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둘째 먼거리 교육장소는 사전 준비와 경비에 있어서도 부담을 준다. 생태체험교육에서는 교
육장소에 대한 사전 답사를 제1의 원칙으로 한다. 이는 장소에 적합한 프로그램과 교육효과
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 교육전에 알아야 할 사전 지식 등을 세심히 살펴보기 위해서다.
교육장소로 먼거리를 택할 경우 사전 답사와 이동경비 등은 교육자, 피교육자 모두에게 부
담이 된다.
또한 생태체험교육은 장소가 어디인가에 관계없이 지도력과 교육프로그램에서 많은 문제점
을 노출시키고 있다. 현재 야외현장교육에서 가장 심각하게 느끼는 문제 중의 하나가 훈련
된 지도자가 없다는 것이다. 체험교육은 교실교육처럼 100∼200명 학생수에 관계없이 마이
크를 사용해서 할 수 있는 교육이 아니다. 교육효과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교육 자체가 불
가능하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개발의 문제도 심각하다. 생태체험교육이 광범위하게 확산되
는 속도에 비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다양화하여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할 프로그램개발에 투
자하고 장기적인 전망을 만들어나가는 일은 제자리를 걷고 있는 느낌이다. 지금 당장 지도
력과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3.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작은 움직임
생태교육이 보편적인 교육활동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1회성 교육이 아닌 일정 공간을 활용
한 지속적인 교육과 교육지도자, 교육자원활동가 양성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속적인
교육과 자원활동가에 의한 프로그램 운영의 첫 모범 사례로 꼽히는 길동자연생태공원을 비
롯하여, 여의도샛강생태공원, 북한산국립공원, 지리산국립공원, 계룡산국립공원 등 국립공원
과 도시자연공원에서는 주요한 사업방식의 하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또한 성공회대학
교는 2001년 봄 학기 '내고장 환경대안찾기'라는 교양강좌를 개설하여, 학교 뒷산을 생
태교육의 근거지로 만들어 학생들과 지역사회에 도시의 녹지공간을 교육의 공간으로 인식하
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의 움직임에서 주목할 것은 그간 교육대상자료, 교육대상 동원자로 인식되었던
여성 특히 전업주부들의 활동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잠깐 길동자연생태공원 교
육자원활동가들의 특징을 보도록 하자.
4. 첫째 대부분 여성이다. 활동 중인 22명의 자원활동가 중 여성은 20명, 남성은 2명이다.
둘째 대부분 전업주부이다. 자원활동가들의 직업을 보면(표1), 전업주부가 전체 21명 중 12
명으로 가장 많았고, 학원강사가 4명으로 많았다. 학원강사는 학원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사람이나, 글짓기 선생님을 포함한다. 직장인은 1명으로 회사의 배려로 평일인 화요일 오전
에도 자원활동을 하고 있으며, 학교 선생님의 경우는 매주 토요일 오후에 생태교육에 참여
하고 있다.
표1. 자원활동가들의 직업
셋째 지역주민이 많다. 표2는 자원활동가들의 주거지 현황을 나타낸 것인데, 1999년에 모
집한 자원활동가는 지역주민과 기타지역의 비율이 같았으나, 2000년에 모집한 자원활동가
들의 경우는 지역주민의 비율이 높았다.
3, 4기의 경우 지역주민이 전체 13명 중 8명, 기타 지역이 5명으로 지역주민의 수가 증가
한 것이다. 활동공간이 주거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는 것은 자원활동을 하기에 무척 유
리한 조건이며,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본적인 조건이 되기도 한다. 또한 지역주민의
많은 참여는 지역문화의 창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자원활동이라는 행위와
생태공원이라는 공간이 결합하여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고, 자원활동가는 새로운 문화 창조
자가 되는 것이다.
표2. 자원활동가들의 주거지 현황
넷째 연령은 30∼40대가 많다. 자원활동가들의 나이를 보면, 30대가 11명, 40대가 7명으로
가장 많다. 10대, 50대, 70대는 각각 1명씩이다(표3). 70대의 자원활동가는 환경교육관련
일본어 번역을 전담하고 있다. 대부분이 주부인 것을 고려한다면, 가장 활동력이 있는 시기
인 30, 40대가 많은 것은 사회적으로도 바람직한 현상인 것으로 생각된다.
표3. 자원활동가들의 연령
길동자연생태공원의 사례는 여성이 사회에는 무관심하고 내 가족과 내 아이만 챙기는 이기
적인 존재라는 인식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보여준다. 여성들의 지속성과 성실함, 타인에
대한 배려 등은 자원활동가 양성사업을 해본 사람이면 누구나 동의할 수 있다.
4. 마을생태교육 전망만들기
마을생태교육의 전망을 만들기 위해 첫 번째 할 일은 객관적인 조건에 대한 분석이다. 우리
지역의 작은 산과 하천, 짜투리 땅, 놀이터 등 지역공동공간에 살고 있는 동·식물에 대한 관
심과 조사가 필요하다. 조사는 '이곳에 이렇게 다양한 생명체가 살아있다니..'란 놀라움
과 관심을 갖도록 할 것이며, 교육의 방법도 자연으로부터 일방적으로 받는 교육이 아니라
자연환경을 만들어가는 교육이 되도록 할 것이다.
다음으로 할 일은 주체 만들기이다. 지역단위로 관심있는 사람들의 모임을 만들고 여성들을
5. 움직이도록 만드는 일, 여성을 피동적인 교육대상에서 적극적인 고민과 모색을 할 수 있도
록 조직하는 일이 필요하다. 자원활동가 양성사업의 경험으로 본다면 생태체험교육은 딱딱
하고 부담스런 교육이 아니라 현장을 돌아보며 오감을 이용하여 느끼는 교육이므로 참여할
수록 즐겁고, 여성들로 하여금 '나도 사회를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한다.
마을생태교육의 전망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의 협력과 지원을 이끌어내는 일
도 무척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