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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호/펴낸날 am년 5월 8일/ 펴낸곳 여성환경연대 사무국/ 펴낸이 여성환경연대 살림꾼 모임
<0'성판정인다〉소식지
제 3 호
e캠A1e ’"JI쭉 η‘l을 l4!tt
인사글
회원의 목소리
여성환경논단
여성환경현장
。:lA예효.,:1여다 서울 강남구 도곡통 ffi1-l2 가람빌영 401호 / 전화 3463-7224 / 전송 576-22Z3 / E-mail kwen21@chollian.net
。 -0-
인사글
여성환경연대의 새로운 출발을 다집흩뼈•••
새 로운 천년의 첫해가 어느덧 중반을 향해
”내달리고 있습니다.
작년 여성환경연대의 출범과정에서 보여준 여
성환경인들의 관심과 소망을 다시 이끌어내기 위
해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살림꾼회의를 정례화하고, 위원회를 구성하여
사업계획을 내오고 지역과의 간담회를 조직하는
등의 활동이 부지런히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할지, 무엇부터 해야할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다양한 요구, 너무나 다
양한 조건들 속에서 여성과 환경을 통합하는 우
리식의 과제를 내오는 과정은 간단치 않아 보였
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 이제 하나둘씩 지혜가
모이고 모양이 그려져 나가고 있습니다
“흙을 빚어 그릇을 만드는데, 그릇의 빈곳에 바
로 그릇의 쓸모가 있다”는 노자의 말씀처럼 여성
환경연대의 생명력은 어찌보면 이 비어있음에 있
지않나 싶습니다. 꽉차지않은 여유, 여기로부터
항상 새로운 가능성이 엿보이는 여성들의 그물
망
올해 여성환경연대의 최대 과제는 전국 곳곳의
여성환경인들과 다양한 형태와 내용으로 만나 나
가면서 본 연대를 명실상부한 전국네 트워크로 만
들어 나가는데 있습니다. 내용적으로는 서울중심,
중앙중심, 상층간부 위주의 네트워크로부터 지역
중심, 풀뿌리운동가 중심으로 네트워크의 중심축
이 이동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여성환경운동의 전형만들기와 여성환경인들의
지도력 향상을 위한 교육이 내실있게 진행되어야
2 저B호
이미영/여성환경연대 사무국장
합니다. 여성환경운동의 전형만들기와 새로운 운
동영역의 개발은 기간 진행되어온 여성환경활동
의 제범주에 대한 조사와 평가, 그리고 이를 기록
하는 것으로부터 출발되어질 것입니다. 여성들이
어떤 통기에 의해 운동에 참여하게 되며 발전의
장애물은 무엇이었는지가 전국 순회 간담회와 워
크삽, 인터뷰를 통해 심층적으로 조사되고 분석
될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한국 여성환경
운동의 현재와전망에 대한문제제기를본격적으
로해나가고자합니다.
새로운 시대에는 이에 걸맞는 새로운 리더쉽이
요구됩니다. 풀뿌리로 내려갈수록 여성들의 환경
활동 참여 비율은 대단히 높아 70%이상을 점하
고 있으나 현재 여성들의 활동은 동원의 수준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고 주인의식 없는 몽대주기
식의 자원봉사는 여성성을 왜곡시키고 있습니다.
환경단체 여성실무자들 역시 만만치 않은 어려움
을 겪고 있습니다. 양육문제와 열악한 운동조건
이라는 이중고로 활동의 지속가능성이 제대로 보
장되지 못하고 있으며 상근실무자중 여성의 비중
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상층으로 갈수록 여성의
수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성공한 여성의
경우도 바람직한 리더쉽으로 인정되는 경우는 극
히 적습니다. 그동안 많은 리더들이 남성적 리더
쉽 모텔과 남성의 가치 및 행동양식을 모방하며
여성으로서의 자신에게 침묵해 왔습니다. 그런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후배들은 성공한 선배로부
터 희망을 얻기 보다는 정치력, 지도력 형성에 부
정적 선입견을 갖게 됩니다. 여성환경인들에게
여성의식, 주인의식을 부여하는 것, 민주적, 여성
적, 대안적 리더쉽에 대한 새로운 상의 제시와 차
세대 지 도자로서 의 성장 전망을 부여하는 것은
여성환경연대 리더쉽 교육의 주요한 축이 될 것
입니다.
여성환경운동이 환경 및 개발분야의 여성세력
화를 지향하는 만큼 국제적 차원의 연대활동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나이로비회의, 리우환경회의,
북경여성대회를 거치며 세계여성환경운동은 부
단히 새로운 의제를 제기하며 발전해 왔고 그 원
동력은 여성환경인들의 네트워킹에 있었습니다.
여성환경연대의 국제연대활동은 두가지 차원에
서 진행될 것입니다. 첫째는 WEDO를 비롯한 세
계여성환경조직과의 연대를 통해 정보를 교환하
고 국제적 차원의 이슈에 적절히 대응하며, 여성
의 환경활동을 서로 지원해 나가는 것입니다 둘
째는 풀뿌리 차원의 국제연대 활성화입니다. 그
간의 국제연대활동이 상층, 소수에 의해 이루어
짐으로써 그 성과가 운동현장에 공유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풀뿌리 여성활동가간의 국제
교류활동을 지원함으로써 당변한 풀뿌리운동의
과제 를 주요의제로 통합하고 아시아 차원의 여성
환경 네트워크 형성의 기초를 다져나가는 것은
여성환경연대 국제사업의 중요한 내용이 될 것입
니다.
6월 23일은 여성환경연대 창립 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창립일에 즈음하여 여성환경기금 마련
을 위한 후원행사가 준비될 예정입니다. 서로를
격려하고 미래를 축복할 수 있는 따뜻한 만남 이
루어질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l 사이버공간에서 통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111
온라인커뮤니티 정의
빼W나 e-mail 등과 같은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
하여 공동의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단체나 회원들이
서로간의 의사소통을 통하여, 거리와 시간 비용과
같은 현실의 제약을 뛰어 넘어 공동의 관심사를 이
루어 나가도록 해주는 디지털 공동체입니다
토,,""7.1
「 。
- 빠르다 빛의 속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팩스나
휴대폰에 비해서 빠르게 전달합니다
- 유연하다 의사 전달하는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습니다
- 경제적이다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여러 매
체, 특히 동보팩스에 비해서 매우 저렴합니다
- 비동시적이다 팩스나 전화는 거는 사람과 받
는 사람이 동시에 있어야 하지만 이 커뮤니티
는 동시에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메일령리스트목적
단체 회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단체 활동에
대한 홍보, 자료 유통, 사회적 영향력을 증대시키며
비슷한 관심/주제를 가진 사람들과의 토론과 자료
를 교환함으로서 일상적인 토론과 대화를 사이버 공
간에서 실현하고 회원들과의 친목과 유대를 다집니
다
-온라인 포럼 실시
- 소식지 발송, 행사 홍보, 개방된 대화방 운영
운영계획 (3~ 5월)
3월 - 준비단계
메일링리스트 등록(비공개), 여성환경연대
회원중심
4월 -시범운영단계
교육 프로그램/ 정보화 토론회 실시
5월 - 본격운영단계
온라인 포럼 개최, 지속적인 회원가입에 따
른 메일링리스트 회원증대, 중간 평가
여성환경연대 회원분들은 자동적으로 메일링리스
트의 회원이 되셔서 각종 소식과 행사홍보를 받아보
실 수 있고 온라인 토론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 사무국에서는 이메일 주소를 접수받고 있습
니다
저8호 3
회원의목소리
편견을 벗고 바로 보는 ‘여성 ’
내 가 최근에 여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그리
고 새로운 사고를 하게된 계기가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어머니에 관한 거다. 작년 말에 접
한 어머님의 임종은 늘 머리속에서는 생각해왔던
일임에도 막상 닥치니 참으로 황망하고 갑작스럽
기 그지없는 일이었다. 어머님의 병간호를 한답
시고 고향 병원을 오르내리며 짧으나마 어머님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할 수 있었다.
내 기억 속의 어머니는 행동성과 리더쉽이 매
우 강한 분이었다. 우리나라의 많은 어머니들이
그러하듯이 가정 경제의 책임자였을 뿐만 아니라
우리 8남매가 다닌 초등학교의 자모회장을 맡아
선생님들의 노고를 위로하시는 일도 오랫동안 하
셨다. 또 철마다 여행을 조직하셔서 힘든 농사일
에 지친 마을 분들의 시름을 달래는 역할도 어머
니의 주요 역할이었다. 적어도 나에게 어머니는
따뜻하고 자애로운 모습보다는 일을 만들고 중요
한 결정들을 척척 해내는 지도자의 모습이었다.
어머니뿐 아니라 두 분 누님 역시 우리 집에서는
속된 표현으로 말발이 세다. 무슨 특별한 논리나
다른 힘 때문이 아니라 평소의 생활과 태도를 통
해 자연스럽게 존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내가 또래의 모든 남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중등
학교, 고등학교를 여학생과 격리된 채 남성중심
의 문화와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에 포위되어 살았
어도 여성에 대해 잘못된 편견을 덜 지닐 수 있
었다면 아마도 어머니에 대한 체험 덕일 것이다.
그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지 4개월이 지났다 하지
만 아직도 내 가슴속에는 막내이기 때문에 갖는
말못할 섭섭함과 함께 당당한 여성의 모습이 늘
4 저8호
서왕진 ( 환경정의시민연대 )
자랑스럽게 남아있다
하지만 가족적 경험은 본인에게는 매우 절대적
인 것처럽 느껴지지만 남들이 보기에는 또 별거
아니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내가 여성을
사회적인 차원에서 보다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있다면 바로 우리 사무실 동료들을 통해
서이다 경실련 환경개발센터를 거쳐 7년째 환경
운동을 해오고 있지만 최근 1년 동안이 여성환경
운동가들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기인 것
같다. 경실련에서의 초기 운동시절에는 시민운동.
환경운동 자체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또
내가 맡은 일에 매몰되어 헤매던 시절이었기 때
문에 주변의 여성동료들을 제대로 살피고 이해할
여력이 없었던 것 같다. 또 중반기의 2-3년은
여성활동가가 거의 없는 상태로 조직이 운영되어
온 바람에 결과적으로 여성동료들을 이해하는게
원천적으로 봉쇄되었었다. 이 때문에 늘 다른 단
체 분들에게 여성활동가를 제대로 키우지 못한다
는 비판을 받고서 난감해 했던 기억이 난다. 특히
환경운동연합의 최열 총장님은 나만보면 환경단
체는 여성활동가가 40% 이상은 되어야 한다며
농반 진반으로 우리 조직을 질책하곤 하셨다.
그러다 마침 지난해 7월 우리 단체가 경실련
환경개발센터 시대를 마감하고 독립적인 환경운
동단체로 새롭게 출발 하면서 기존 활동가들의
구성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그
동안 시커먼 남성들만 모여서 활동을 하면서 뭔
지 모르게 한계가 많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던
우리들은 목적의식적으로 여성활동가들을 찾아
내 새로운 동료로 맞이 하였다. 그 결과 이제는
상근활동가만 치면 13명 중 6병, 그리고 자원활동
가들을 합하면 16명 중 8명이 여성활동가들이다.
이처 럼 새로운 조직 구성으로 활동을 해 온지
반년이 지났다.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나는 뭐라
정확하게 표현할 수는 없지만 참으로 의미있는
조화로움을 느낀다. 보다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조직 기 풍이 형성되고 남성활동가들의 생활 태도
가 바람직하게 변화되어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보통 시민들, 특히 주부들과 호흡하는 경험과 기
본 자세가 형성되면서 우리도 시민있는 시민운동
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1 -2년 후에 평
가할 때 우리 단체가 보다 발전적인 환경운동단
체로 되어 있다면 그 중요한 계기는 아마도 남성
활동가와 여성활동가들을 조화롭게 재구성한 것
일것이다.
가끔 신문이나 세미나 자료를 통해 서 우리나라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와 관련한 통계들을 보면
참으로 놀라운 수준이다. 정치분야 참여율이나
경제활동 참여율 등 모두 선진국 수준에서 한참
뒤떨어져 있다. 이는 우리 사회 전반에 완고하게
자리잡고 있는 남성 중심적, 가부장적 이데올로
기와 관행 때문일 것이다. 아직까지 우리의 교육
• 김끝E톨검믿일.
한국불교환경교육원
생명운동아카데미 ”복색운동의 이넘 과 짙략을 밀한다n
일시 ðJXl.4~싼-6.1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분
장소 미내사강당(747-2J)1)
- 저118기 생태학교 “샘태적 삶, 새로운 인긴i
일시 ðJXl.42J ~ 6.1 매주 월,목요일 저덕 7시$분
징소 정토회관강당
환경운동연합
- 5월 ‘서울의 숲 체험 호}경궁은 어떤 곳?
일시 ðJXlS28 오전10.시~15시 장소 장경궁과 종묘일대
저11호[ 가족생태기헐
(엄마 아삐 우리 꽃괴 힘께 숲속에서 놀아요1)
일시 없xl5잉~21 (1빅2일
장소 방태산휴앙림
서을의 숲 제힘 네 번째 ( ‘징계산에는 무엇이 실고 있나요?ì
은 공적 기관이 담당하는 교육이나 가정에서 전
개되는 것 모두를 불문하고 여전히 여성들에 대
한 왜곡된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보다는 더욱 확
대재생산하는 내용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여성은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서 보다는 남성들
을 보조하는 역할을 다소곳이 수행하는 존재 이
다. 여성들이 한 조직 내에서 중요한 분야를 맡아
책임있게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아무래도 미럽지
못하다는 선험적 규정들을 하곤 한다. 사회활동
제대로 하는데 필요한 기능적 측면이나 건강한
아름다움 보다는 대중 매체를 통해 양산된 섹시
한 이미지를 유지하기를 요구한다.
이러한 모든 뿌리갚은 편견들은 하루빨리 깨어
져 나가야 한다 이미 우리 여성들 스스로 이러한
굴레를 당당히 돌파하고 있다 이런 편견들을 극
복하는 첩경은 바로 주변에서 직접 보고 듯고 함
께 생각을 나누는 일일 것이다. 나도 관념적인 접
근보다는 우리 단체에서 보여지는 여성동료들의
힘을 보면서 머리 깊숙이 박혀 있는 이 그릇된
사고들을 하나씩 하나씩 지워나가고 있는 중이
다.
일시 없E년 6월 4일 일요일 장소 징계산 일대
제 10회 어린이닐 한마당 ( “머리가 히늘까지 닿겠너 1'')
일시 ;m::년 5월 5일 오전 10.시 ~ 오후 5시
장소 용산가족공원
- 대구 ‘어린이닐 큰잔치 ’ [주죄대구환경연합1
일시 5월 5일 오전 10시~오후 4시
장소 대구교육대학교
녹색연합
‘새민금 갯벌실리기 한마당 -Dj른과 어린이의 만님(가)‘
일시 ðJXl55 오전 10.시~오후 4시
장소 새만금해잠갯멀
주죄 북색연합 샘영회의, 풀꽃세상을 위한 모임
여성민우회 여성환경센터
‘( Oj심과 재생산 건강〉 한국의 줄신문화 무엇이 문제인가7 토론
회개죄
일시 ;roy년 5월 31 일 오후2시~오후5시
저8호 5
여성환경논단 I S환경호르몬과 모자건S뻐| 관한
1 공개토론회 발제문 요약내용입니다,>
환겹캉 E:문따 여성 전감
1. 환경호르몬이란?
늦1 경호르몬이란 생물체에서 정상적으로 생
τ4 성, 분비되는 물질이 아니라 인간의 산업
활동을 통해서 자연계에 생성, 방출된 화학물질
이 생물체에 흡수되면서 이러한 물질들이 생물체
에서 호르몬처럼 작용하는데서 연원된 이름이다.
다이옥신 및 환경호르몬들은 호르몬의 작용을 억
제 또는 강화시키기도 하면서 극미량으로도 인간
및 동물의 생체내에 작용하여 수컷의 정자 수를
감소시키거나 수컷의 암컷화, 다음 세대의 발육
과 성장 및 각종 기능에 중대한 영향을 미쳐 지
구상의 멸종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한 요인으로 인
식되기 시작하였다.
2, 환경호르몬의 성질
쓰레기 소각은 대기 중 다이옥신과 다이옥신
유사물질의 주요한 발생원이다 다이옥신은 증기
압에 따라 증기(가스)로 공기 중에서 존재할 수
있고, 또 입자들과 결합할 수도 있다 보통 다이
옥신은 입자들과 결합한다. 입자들은 작기 때문
에 오랫동안 공기 중에 머물러 멸리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다이옥신이 왜 세계전역
에서 발견되는지에 대한 중요한 이유이다.
미국 환경보호부(EPA) 은 음식물에서의 다이
옥신 섭취가, 사람들이 다이옥신에 폭로되는 1차
적인 요인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공기중의 다이
옥신은 토양과 물, 그리고 식물 표면에 정착한다.
6 저8호
임종한(인하대 의대)
다이옥신이 묻은 식물이나 사료를 양, 소, 닭에
먹일 때, 다이옥신은 동물의 지방조직에 축적되
고 사람들이 이러한 동물들의 고기를 먹으면 다
이옥신은 먹이사슬을 타고 올라와서, 사람의 체
내에 들어가게 된다. 다이옥신과 그 유사물질들
은 환경 속에서 매우 안정적이다. 분해되지 않고
박테리아에 의해 대사 되지도 않는다. 먹이사슬
을 통해서 인체내에 유입된 다이옥신은 환경 속
에서와 마찬가지로 우리 옴 안에서 지속적으로
머무르려 한다.
3 다이옥신의 독성, 인체 위해성, 최근의 역학
적인평가
다이옥신은 인류가 만든 화학물질 중 최악의
독물로 꼽힌다. 독성은 19으로 몸무게 50kg의 사
람 2만명을 죽일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 청산가
리보다 1천배나 강한 독성을 지니고 있다 동물실
험과 생화학적 실험을 종합해볼 때, 다이옥신은
선천적인 기형아(성기이상, 무뇌아, 척추이분증)
출산, 환경호르몬에 노출된 여성들과 남성들에게
서 의 호르몬 관련 암(유방암, 고환암) .반복되는
자궁 출혈과 통증, 불입, 면역기능 저하, 반복되는
감염증세, 염소성 여드름과 같은 독성물질에 노
출된 후 나타나는 피부질환, 어린아이의 발육부
전, 말초신경질환, 중추신경계질환과 연관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암 발생에 관한 다이옥신의 역학 최근 연구
결과
-위협받는여성 건강
과거에 유산방지의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었던
합성호르몬 디에칠스틸벨스트롤(DES) 가 유방암
등의 악성종양 등을 일으킨다는 보고가 있었으
며, '93년 미국의 연구자가 다이옥신을 빨간털원
숭이에 실험적으로 126 pg/kg/day 정도 노출시키
변 자궁내막증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보고하였다.
여성의 경우 생리, 임신 등과 같은 여성의 기능을
갖게 하는 신체 기능이 호르몬을 통하여 이루어
진다. 그런데 다이옥신과 같은 환경호르몬은 신
체내에 침투하여 여성호르몬과 같은 수용체에 작
용하여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한다. 그러
므로 호르몬을 통하여 유지되는 중요한 신체 기
능이 교란되어 여성의 생리, 임신과 같은 여성의
기능을 손상시키게 된다.
- 2세 피해에 대한 최근의 관심 다이옥신의 피
해가 설령 모체에 나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결
국 2, 3세들에 그 피해가 미칠 수 있다는데 문제
의 심각성이 있다. 한 세대에서의 환경오염의 결
과로 체내 누적되는 다이옥신은 다음 세대에 그
피해가 전가될 수 있으며, 미래의 세대에 독성 물
질 피해의 무거운 멍에를 지워 주게 된다. 지금의
환경오염이 후손들에게는 끔직한 환경호르몬의
폐해(기형유발, 발암, 성별 변이 등)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4 환경호르몬 오염에 대응하는 우리 사회의
현주소
다이옥신이 일반인과 전문가의 주목을 끌게 한
계기는 월남전에서 사용된 고엽제가 인체피해를
가져와 정치적, 사회적 쟁점이 되면서부터이고
유해폐기물 소각, 도시쓰레기소각, 제지 쓰레기
소각등의 연소과정, 금속제련이나 담배연기 및
자동차 배출가스에도 상당량이 배출되어지는 다
이옥신은 산업화의 진전에 따라 그 심각성이 계
속해서 문제시되어 왔다.
g)년대초 폐기물정책을 매립에서 소각으로 전
환을 하면서, 여러 소각장 건설을 강행할때에도
최소한 다이옥신 배출기준을 설정하고, 다이옥신
저감대책을 마련하고서 소각장 건립 계획을 수립
해야 했다. 그러나 정부는 시민들의 안전이나 환
경영향에 대한 고려없이 소각장 건설을 강행하는
통에 지역주민들의 심한 저항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산모 초유에서의 다이옥신 허용치의 30배 검출,
벨기에산 돼지고기 파동 등 다이옥신파동이 꼬리
를 물고 발생하고 있지만, 정부는 이에 대한 적정
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세운 식품
리콜제, 해외 검역관 파견, 식품 다이옥신 허용기
준치 설정 등의 대책은 들끓는 여론을 의식한 단
기처방에 그치는 것들이다. 표면적인 이슈는 외
국산 축산물의 안전성, 식품 검역에 대한 문제이
지만, 보다 핵심적인 쟁점은 소각장, 산업장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신의 저감 및 안전대책이다.
5. 환경호르몬의 국제적 관리동향
〈미국〉
미국 정부, 학계, 산업계, 환경단체의 대표로 구
성된 〈내분비교란물질 조사,분석위원회〉를 환경
보호부내에 설치하여 종합적인 내분비교란물질
규제 및 피해저감 대책을 마련 중이다. 현재 미국
환경보호부는 내분비교란 효과가 의심되는 PCB,
Chlordane, DDT, Aldrin/ Dieldrin, Eldrin,
저13호 7
Heptachlor, Kepone, Toxaphene, 2,4,5-T 등을 미 국
내에서 판매금지하였고 또한 시민들의 안전을 위
한 환경성질환감시체계가 구성되어 독성물질 폭
로로 야기될 수 있는 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자료
수집과 분석,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에서 운영되는 감시체계는 보고, 수집된
사례를 통한 잠재적인 환경성 질환 유해요인의
초기 발견하고, 환경성 질환의 발생규모, 변화 추
세 파악함으로써, 환경성 질환의 예방을 위한 적
절한 대책을 마련하게 하고, 정책 수립의 기초 자
료를 제공한다. 이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기본적인 환경관련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환경의
개선을 이룩하고 있다. 시민과 기업이 환경 중의
화학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한 건설적인 대화를
할수있도록하고있다.
〈유럽 연합〉
1996년 12월 런던에 모여 유럽의 과학자들 200
여명이 망라되어 참여하는 유럽 내분비교란물질
연구단을 조직하였고 민간기구로는 유럽화학산
업연합이 9백만-1천2백만 불을 3년간의 기초연구
를 위해 사용하고, 유럽 과학재단과 함께 향후 3
년간 남성 생식보건의 문제 여부를 결정한다.
〈일본〉
일본 과학기술청은 환경청, 후생청과 공동으로
1998년부터 내 분비교란물질에 관한 종합적인 연
구를 시작하기로 하였다. 일본정부는 약 7억 8억
엔의 연구비 를 투입. 생물에 대한 영향을 측정하
는 방법을 개발하고 위험물질이 환경에 확산되지
않도록 규제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마련할 방침
이라 한다 이 연구에는 국립연구기관, 대학, 민간
연구소가 합동으로 참여한다
6. 위해성 평가체계와 다이옥신 식품 허용기준
1) 위험성 확인 (H없rd ident펴cation) 관심사
가될 독성의 수준결정
2) 용 량 반응관계 (Dcæ-Responæ re벼tionship)
8 저13호
뚜렷한 용량대비 반응정도의 관계 입증
3) 노출평가 (Ex!XSure 때y잉s) : 실 상황에서
인체, 생태계에 존재하는 물질의 농도 확인
4) 위해도 결정 (Risk characterization) 이상의
자료들을 종합, 위해 가능성을 결정
현 독성물질에 대한 위해성 평가 (risk assess-
ment) 에는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1) 인간을 대
상으로 한 자료가 기본적으로 많지 않음 (2) 동
물 자료는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자료에 비하여 신
뢰성이 적음. 가장 적절한 종의 선택이 불가능할
수 있고, 동물학적 자료가 대개 없을 수 있음. 연
구 대상의 동물 종은 유전적으로 동일하고 다른
독성물질에 노출되어 있지 않음 (3) 독성 효과의
작용기전이 잘 이해되지 못함 (4) 위해도를 결정
하는 인구집단의 폭로가 정량화되어 있지 못하
고, 용량의 계산이 불가능할 수 있음 (5) 현행 제
도는 그 우선 순위로 볼 때 인체 영향을 주로 하
여 관리를 하게 되므로 자연 생태계 먹이사슬의
기본이 되는 어류, 동물성 플랑크톤, 식물성 플랑
크톤의 급성독성 영향만이 주로 대상이 되고 생
식성, 발암성, 기형유발 등에 대한 만성독성에 대
해서는 관심이 대상에서 제외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읍. 이는 대부분의 환경오염물질이 이들 생
태계 생물개체들에 먼저 영향을 주고 군집이 변
하며, 동시에 인체에 접근해 오는 단순한 논리를
간과한 체제이기도 함. (6) 기술적인 복잡성으로
인해 단일 화학물질만이 심사의 대상이 되고 있
음 이는 실제 생태계환경상황과 다른 상황설정
으로서 환경오염으로 인한 사건, 사고의 원인을
파악하기가극히 힘옮.
이러한 이유 때문에 위해성 평가라고 하는 것
이 종종 ‘비과학적 (unscienti:fic) ’이라고 비판을 받
고 있다 하지만,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역학 자료
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독성물질에 대하여 그 피
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
다 위해성 평가와 동시에 사람을 대상으로 한 질
병 감시체계인 환경성질환 감시체계 구성과 광범
위한 노출 평가 및 역학조사를 병행해야 할 것으
로생각된다.
8. 대안의 모색
다이옥신을 비롯한 일부 환경호르몬(내분비계
장애물질)이 모유, 식품 등에서 검출되었다는 보
도를 보고 임산부를 비롯한 많은 국민들이 또 다
시 불안감을 감출 수 없게 되었다. 환경호르몬의
위험이 우리와 우리 자녀의 삶과 전혀 동떨어진
문제가 아니며, 우리의 건강과 자녀들을 위하여
다이옥신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사회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환경호르몬은 우리 자신 현재의 문제이
기보다 오히려 미래의 세대에 대한 문제일 가능
성이 높다. 이번 데이터도 조사대상 시료가 너무
적어 대표값을 나타내기에는 의문이 있으며, 앞
으로도 체계적으로 공정한 방법에 의해 환경호르
몬 실태가 조사되어 국가적인 데이터 베이스로
관리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국가의 부족한 예산
을 감안할 때 환경호르몬 분석에는 상당히 많은
비용이 들어가므로, 전문가의 검증을 거쳐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되어야 할 것이다. 사태를 안이
하게만 보는 정부는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에 대
한 요구에 부응하는 적극적인 정책 개발을 해야
한다. 다이옥신으로 인한 질병 발생에 대한 감시,
자료 수집, 예방 활동과 환경위해물질에 대한 독
성 평가체계, 환경위해물질에 대한 위해성 평가
체계 를 수립하고, 식품 및 대기 수질 토양에 관한
다이옥신 허용기준치를 설정하고 이를 감시하는
감시체계를 수립 운영해야 할 것이다 학계에서
는 국내의 다이옥신의 환경 및 인체 노출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함께 다이옥신의 인체 영향에 대
한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역학적 연구가 필요하
다. 인체내 노출량을 평가할 수 있는 생체지표 또
는 노출지표 연구, 다이옥신의 인체 위해성에 대
한 과학적이고 종합적인 평가를 위해 위해성 평
가 연구, 다이옥신으로 인한 건강 영향에 대한 감
시체계 수립 및 운영이 필요하며, 이들 연구에 대
한지원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낮은 식 량 자급율과 외국 농산물의
수입의 증가, 늘어 나는 소각장과 산업장을 통하
여 다이옥신 배출의 증가 등으로 다이옥신오염으
로 인한 건강피해 발생 가능성은 점차 높아져 가
고 있다. 소각장에서 기준치 이상으로 다이옥신
이 배출되어 이로 인한 시비가 잇따르고, 이미 국
내에서 시판되는 어류에서도 미국 기준치 이상의
다이옥신이 검출되고 있다. 환경호르몬 677H 성
분중에는 농약이 41종이나 되고 시민들이 많이
쓰는 플라스틱, 비닐, 표백한 종이류, 일회용품 등
은 다이옥신을 많이 만들어낸다 이들 제품들을
살펴보연 산업화 과정에서 인간이 만들어 낸 대
표적인 화학물질로, 소비자들에게 생활의 편리함
을 가져다 준 것들이다. 이런 제품을 소비하고 요
구하는 소비자들이 있는 한. 다이옥신으로 인한
생태계의 위기는 계속될 수 밖에 없다. 시민들의
식생활 소비 패턴과 의식을 바꾸어 놓고, 정부가
정책 대안을 만들기까지 이를 끝까지 요구를 해
나갈 시민조직 이 펼요하다. 그동안 산발적인 활
동을 전개해온 시민단체, 환경단체, 여성단체, 유
기농단체, 소비자단체등이 연대하여 우리 사회가
다이옥신 위험을 넘어 안전한 시민사회로 나아가
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작년 녹색소비자연
대 등 일부 시민,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다이옥
신 시민연대를 구성하려는 움직임이 있었고 앞으
로 이러한 연대활동이 보다 적극적이길 기대한
다.
다이옥신 저감 및 식품안전 대책을 수립하는데
있어 기업의 역할도 결코 빼놓을 수 없다 소비자
안전을 위하여 생산 제품에 대한 안전 검사를 우
선 시행해야 한다 생산제품 및 생산 공정 과정에
서 다이옥신이 발생하는지 파악하고, 만약 이러
한 다이옥신 발생 공정이 발견된다면 이 들 공정
을 제거하거나 다른 공정으로 대치해야 한다. 또
저ß호 9
한산업장에서 다이옥신에 항상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근로자에 대한 건강 보호 대책도 함께 마련
해야 할 것이다. 기업이 이미 주요 다이옥신 배출
원으로 파악된 소각로, 염소화학 공정등을 단계
적으로 폐쇄하고 대체품을 만들어가는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시민단체의 사회적인
압력을 조직화해야 한다. 특별히 세계 최대의 다
이옥신 생산업체인 다우(Dow Chemical) 는 월남
전 당시 고엽제를 주로 생산 조달한 업체일 뿐만
아니라, 지금도 염소화학제품의 중요 원료, 중간
제품을 제공하는 최대의 다국적 기업이기에, 다
우가 고엽제 피해자의 보상과 다이옥신 오염원을
제거하는 실질적인 노력을 하도록 힘을 모아야
목표
1 여성환경활동가 전국 네트워크 형성
2 여성환경운동 이론화 및 Agenda 개발
3 중심 이슈 선정, 현요뻐| 대한 pction 조직
4 지도력개발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5 견실한재정구조마련
6 국제적 차원에서 효댁여성환경운동의 대변자로 자리메김
실천과제
1 교육사업
- 여성환경활동가 전국 순회 워크삽
- 차세대 여성환경지도자 연수
- 여성환경활동가 리더쉽 개발을 위한 실무강좌
- 여성환경활동가 온라인 커뮤니티 구축사업
2 연구조사사업
환경문제 개선 및 환경정책 시행의 사회적 기반 마련을
위한 여성잠재력 활성화 망안
환경호르몬 문제해결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 구축
환경정책에 성관심사 통합을 위한 정책방안
3 출판
- 환경을 지키는 흔댁의 여성들(단체 및 개인 디렉토리)
- 성공적인 풀뿌리 여성환경활동 사례집
-소식지 발간
4 국제연대
- 한 · 일 풀뿌리 여성환경활동가 교류 워크삽
-동아시아여성포럼 참석
- 유엔특별총회 잠석
10 저13호
할 것이다. 이미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이러
한 활동을 오래전부터 전개하고 있으므로, 다이
옥신 위험을 추방하려는 국제적인 연대를 결성하
여 활동하는 것이 효율적으로 생각한다.
다른 나라의 경험에서도 보듯이 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식품 , 대기, 수질, 토양 등 다이옥
신에 대한 여러 형태의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다
이옥신 발생원이 파악되면 이를 제거하려는 강력
한 규제대책 수립만이 다이옥신의 위협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다이옥신오염으로
부터 스스로 파멸의 구렁텅이를 팔 것인지, 아니
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갈것인지는 이제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
KITAKYUSHIU ESCAP 회의 잠석
- 효댁 ASSEM 회의 NGO 포럼 참석
-WEOO 와의 연대
2000년도 임원진 선임
〈없U년으뜸지기 >
박영숙, 박은경, 김상희, 김혜정, 김정린
(2IXXl년 살림꾼〉
안상님, 문선경, 허라금1 문순흥, 이혜경, 이진아, 김양희,
이상영, 김제남, 장우주, 김미화, 추경숙, 최창희, 박 경
정관개정사항
〈제죠목적〉
본 연대는 환경을 샘각하는 여성들의 모임으로서 여성환
경 의제(정책)에 대한 연구, 여성환경인의 지도력 개발, 국내
외 여성환경인의 연대를 통해 평등하고 지속가능한 사회 건
설을목적으로한다
여성환경 소식
짧: 강F런 일들어 있었습니다
•
‘환경호르몬과 모자건강애 관한 공
개 토론회’ 열려
지난 2월 25일 여성신문 강당에서 ‘환경호르몬
과 모자건강에 관한 공개 토론회’를 열렸습니다.
임종한 교수(인하대 산업의학과)와 황인영 교수
(인제대 환경시스템 공학부) 의 발제와 석금수 과
장(환경부), 박귀례 과장(식품의약품안전청), 감
철중 기자(조선일보), 박병상 정책의원(환경정의
시민연대), 정진주(노동환경건강연구소), 박정규
연구원(환경정책평가연구원), 김상희 대표(여성
환경연대/여성민우회)의 지정토론이 있었습니다
환경호르몬의 피해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지
금, 정부차원, 민간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을 모색
하고, 향후 환경과 건강문제에 대한 여성환경연
대의 기본입장을 정리하는 자리였습니다. (임종
한 교수님의 발제문 요약내용은 회지에 실었습니
다.l
•
2000 여성환경연대 워크삽과 모
두모임(총회)
지난 2월 29일 종로성당 강당에서 ‘여성환경연
대 워크삽 및 모두모임’이 있었습니다. 1부 워크
삽은 박은경 으뜸지기의 인사말로 시작하여 이상
영 살림꾼의 ‘21세기 여성환경연대 중장기 사업
방향과 과제’, 이진아 살림꾼의 ‘공동실천과제
(물/건강)’에 관한 발제가 있었습니다. 또한 지정
토론자로 김일태 교수(서울시립대), 여진구 국장
(녹색서울시민위원회), 김은경 의원(서울시 ), 박
정현 국장(녹색연합 충청본부)을 모시고 여성환
경연대의 사업방향과 과제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
었습니다.
김제남 살림꾼의 사회로 진행된 2부 모두모임
은 32명의 참석과 91명의 위임으로 성사되었습니
다.
모두모임은 박영숙 으뜸지기의 인사말과 99년
사업 및 결산 승인, 99년도 감사보고 승인, ‘우리
의 약속’변경 논의, 임원진 선임, 2000년도 사업계
획 및 예산안 승인의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뻐년 사업계획은 회지에 실었습니다.l
((5-6월 사업 일정 >>
여성환경연대 결정된 사항을 중심으로 싣습
니다.
5월 4일 과천지 역 간담회
5월 6일 부천지 역 간담회
6월 9일 - 10일 (예정 ) 수도권 여성환경활동가
워크삽
5월중 여성환경활동가를 위한 실무강좌
6월 20일 (예정) 여성환경연대 후원행사
저13호 11
여성환경현장
초안산 살리'}
1. 초안산의 환경보전적 가치
λL 람이 살아가면서 그것도 인간의 존엄성보
! 다는 돈이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식의
황금만능주의가 팽배한 각박한 현실에서 돌아보
면 온통 회색빛 시멘트, 날로 오염되어가는 공기
를 마시며 아침 저녁으로는 교통지옥에 시달리는
현대 도시인의 지친 심신을 잠시라도 쉬게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어디일까?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초안산이 우리 에게 주는
의미는 자연 그 자체로서 최고의 선물이었다. 적
어도 포크레인으로 헤집어져 황무지로 변한 저
상처가 있기 전에는... 서울 도심에 아직도 쟁이
날아 다니는 산을 지척에 두고 여름밤이변 간혹
반닷불도 볼 수 있다는 경이로움은 우리 아파트
단지의 대단한 자랑거리였다.
아이들이 가재를 잡으며 놀 수 있는 맑은 물이
있는 산. 비오는 날 베란다에 서서도 산에서 내려
오는 나무 냄새를 물씬 맡을 수 있고 산 초입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에서 저게 청솔모란다. 귀엽
게 생겼지? 가르쳐 주고 소쩍새 울음을 들을 때
에는 그 이름의 전설을 얘기해 주며 어려서부터
자연과 친해지고 그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마을 초안산은 이처럽 인근 주민들의 유일한 쉽
터이자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겐 소풍이다, 미술대
회다, 식물채집, 온충채집을 할 수 있는 자연학습
장이기도 했다. 사실, 북한산과 도봉산, 수락산 등
큰 산들에 삼면이 막혀 서울 시내에서도 오존요
염위 험도가 가장 높은 도봉-강북-노원구 지 역의
12 저13호
김양순 ( 골프연습장 반대 시민대책위 )
중앙에 위치한 초안산은 도심의 극심한 대기오염
을 정화하여 신선한 산소를 공급해 주는 녹색허
파로서의 기능으로 볼 때에도 파괴되어서는 안될
중요한산인 것이다
2. 진행과정
1999년 8월 24일 기억하기조차 끔찍한 굉음으
로 새벽녘의 정적을 깨뜨리며 사건은 시작되었
다. 아직 잠에서 덜 캔 주민들은 영문도 모르는
채 후다다닥 엘리베이터도 기다리지 못할 만큼
급한 마음으로 비상계단을 뛰어내려갔다. 그 발
자국 소리와 함께 풍광 콩광 뛰던 가슴, 산에는
이제 막 밝아오는 미병 속에서 거대한 포크레인
이 산등성이를 까부수며 넘어오고 있는 참이었
다 무참히 꺾여 쓰러진 나무들, 피는 흐르지 않
았지만 나무도 생명인지라 그 표피와 짓이겨진
이파리들에서 진동하던 냄새는 마치 살려달라고
소리없이 절규하는 것 같았다. 이게 무슨 난리야?
무슨 난리야? 아우성 치는 주민들은 흙더미와 함
께 미끄러져 떨어지고 그 소리와 광경, 냄새들은
긴 긴 싸움동안 항상 아프게 따라다녔다.
어깨잡이로 보이는 건장한 청년들은 곧바로 우
리를 향해 비디오카메라를 들이대며 욕설과 함께
겁을 주기 시작했고 주민들은 너나 할 것없이 포
크레인에 뛰어들어 첫날은 일단 산책로 너머로까
지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는 숨가쁜 나날
들 산자락에 천막을 쳐서 본부를 만들고 집집마
다 텐트를 동원하여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밤
을새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알아본 공사의 내용은 서울시와 도봉
구에서 허가받아 법적하자가 전혀 없는 골프연습
장 건설공사라는 것이 었다. 사업주측은 뭘 모르
는 주민이라며 웃음띤 얼굴로 자신 만만해 했고
우리는 우선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긴 했지만
초조함과 긴장 속에서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였다 일단 몽으로 막으며 방법을 찾아 볼
수 밖에 없었다. 주부들은 아파트 층별로 조를 짜
서 서명운동을 나가고 매일 같이 40, 50명 분량의
점심을 해가며 공사를 저지하고, 밤에는 남자들
이 모닥불을 피운 채 밤을 지새웠다.
누구를 위한 골프연습장이란 말인가? 우리 주
민들은 맑은 공기와 푸르름. 마을을 넉넉하게 해
주는 아름다운 산이 더 소중한데 아무리 사유지
일지라도 이런 무분별한 환경파괴를 정부에서 허
가해 준 것이었다. 온갖 소음과 배기가스, 흉칙한
철탑, 야간조명으로 생활권을 침해하고, 돈으로
돈을 별려는 사업상 영리만 추구한 사유재산권자
와 이에 맞장구친 환경훼손은 안중에도 없는 탁
상행정가들의 공모였다. 그것도 초안산 근린공원
이라는 미명하에 무려 5개의 골프연습장 허가를
남발한 도봉구청의 비극적 작태와 감사원의 지적
사항이라는 것도 알게되었다.
우리나라 도시공원법 자체가 골프연습장 설치
에 있어서 얼마나 허술한 조항으로 구제할 수조
차 없게 되어있는지 법률용어 하나도 모르는 채
순진하게 살아가던 주민들은 적극적으로 어려움
을 타개해 나가기 시작했다. 진리가 강하면 반드
시 이긴다는 확신으로 없는 살림에 가구당 얼마
씩 돈을모아공사금지가처분과실시인가무효확
인소송이라는 법적투쟁을 위한 소송비를 마련했
다 그러나 이미 허가가 난 건이라며 어느 변호사
도 이 사건을 맡으려하지 않았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우연히 초안산을 산
책중이던 이재을 신부님께서 농성텐트와 부녀자
들의 모습을 보시고 변호사 소개와 후원금 모금
뿐아니라 정신적으로 큰 격려를 해주셨다. 한편
으로는 녹색연합의 도움으로 대규모 집회를 준비
하고 행정당국의 잘못된 판단을 알리고자 언론매
체의 여론화에 주력했다. 첫방송 날인 99년 9월
13일 MBC TV 9시 뉴스를 통해 초안산이 보도되
었을 때 주민들은 암담한 가운데서도 희망을 갖
고 기뻐했다 그후 방송보도는 KBS, SBS 뉴스와
각 프로그램에 여넓 번이나 방영되고 각종 신문
과 인쇄매체에 보도됨으로써 여론화 작업은 성공
적으로 이루어져 갔다.
1999년 9월 29일은 참으로 뜻깊은 날이였다. 며
칠 밤을 세워 준비한 끝에 대규모 집회가 거행되
었다.300여명의 주민들이 그날은 생업도 포기한
채 초안산을 살리자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젖먹
이 어린이들은 등에 업히고, 할아버지 할머니들
까지 불편한 몽을 이끄시고 거리행진에 나섰다.
절절이 구호를 외치면서 포크레인이 있는 현장도
비워 둘 수 없는 일이어서 20, 30명의 정예부대가
남아 시동 걸린 포크레인 밑에 기어들어가 휘발
유 냄새를 맡으며 누워있는데 또 한 대의 포크레
인이 산을 넘어 들어오는게 아닌가, 참으로 비겁
하고 비인간적인 처사였다. 많은 인원이 거리행
진에 참여한 틈을 타 힘으로 몰아 부치는 것이었
다.60, 70병의 술 취한 인부들을 동원하여 격렬한
몽싸움이 벌어졌다. 양쪽 포크레인에 필사적으로
매달린 주민들은 비명과 함께 여기 저기서 쓰러
졌다. 119 싸이렌이 계속 울리고 부상자가 속출,
급기야는 6개월 상해진단으로 허리를 전혀 쓸 수
없는 중상자까지 나왔다. 이 러한 폼싸움은 그날
뿐만 아니라 10월 내내 계속되었다.
공사금지가처분신청이 서울지방법원에 제기된
상태이고, “골프연습장설립인가서”에 보면 주민
과의 민원이 발생치 않도록 적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히 10월 3일 가을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 사업주는 100여명의 인부를 동원하여 공
공연히 주민 1.000병과 대치케하였으며 주민의 부
상을 우려한 골프연습장반대추진위원장의 경찰
제3호 13
에 대한 3회에 걸친 공사일시중지 및 주민신체보
호 요청에도 불구하고 창1동 파출소장은 술 취한
인부들과 주민들과의 몸싸움을 수수방관 하였다.
현장 사업주의 대표가 부녀자의 양팔을 뒤로 꺾
어 폭행하는 현장을 본 그녀의 남편이 저녘에 그
사장에게 항의하기 위하여 그가 타고 있는 승합
차 문을 두드리자 경찰은 다짜고짜 그를 파출소
로 연행,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반대추진위원
장을 파출소로 오게 한 후 그가 실랑이 끝에 업
주측의 카메라를 쳤다는 수일 전의 행위를 이유
로 위원장을 연행하여 도봉경찰서로 인계하는 불
평등한 행위를 자행하였다. 또한 일부 주민이 업
주를 폭행혐의로 고소하려 하자 그렇게 하면 당
신들은 3년형이니 알아서 하라고 거칠게 협박까
지 하는 상황이었다 이때까지도 도봉구청은 뚜
렷한 대안 하나 제시하지 못하였다.
날은 추워지고, 오랜 병고에 효자없다는 말처
럽 주민들의 의지도 한풀 쩍이기 시작했다. 그런
데도 10월 25일 법원 판사들의 현장검증이 있을
때는 또다시 주민들의 단합을 보여줬다. 사실 이
사건을 통하여 새삼 확인한 것은 인간애의 아름
다움이었다. 어렵고 꽃은 일만 골라서 하는 아주
머니들의 서로 음식을 날라 먹이고 싶어하는 그
따스한 마음씨들, 밤하늘의 별이 밝을 때나 보름
달이라도 떠올라오면 모두 소원을 빌자며 “초안
산 좀 살려주세요” 모닥불가에서 소리쳤다 결국
날이 더 추워지자 조그만 움막까지 지어놓고 “초
안산 지킴이”라는 문패까지 달아 계속 포크레인
을 막아냈다 10월 26일 있었던 서울시 환경수자
원위원회의 현장방문, 우리는 지역을 위하여 일
하는 일꾼인 시의원들을 정말 열심히도 찾아다녔
다 시민의 정당한 권리행사인 것이다. 도봉구청
도 토지매입비를 서울시에 신청, 시장면담에 들
어갔다. 주민들은 엽서쓰기 운동을 전개 고건시
장께 1,(뼈여장의 엽서에 이 곳 상황과 함께 시유
화 해달라는 내용을 계속 적어 보냈다. 특히 초등
학교 어린이와 칠순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간곡
14 저g호
한 내용은 읽는 이의 마음에 눈물이 스미게 만들
었다. 기금마련바자회를 힘들게 치뤄낸 날 저녁
주민들은 오랫동안의 고생을 해소라도 하듯 팔다
남은 떡복이, 오댐국물, 닮발 안주등을 곁들여 한
잔씩 술잔을 돌리다 급기야 눈물바다를 이루었
다. 이 싸움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과연 산
은 지켜질 것인가? 내 뻐꾸기 돌려다오, 초안산아
울지마라 등 울다가 웃다개 노래와 함께 산과 사
람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다
드디어 12월 20일 희비의 쌍곡선이 그어지는
날, 토지매입 예산의 확정 공고, 주민들은 함성과
함께 전화에 불이나고 알립판에 축하 메시지가
쓰여지고 축제 분위기였다. 이날만큼은 늘 적대
시하며 불신했던 구청측도 고맙게 여겨지고 시의
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가 줄을 이었다. 그러
나 한편에선 공사금지가처분 재판이 기각, 잠시
중단되었던 공사가 다시 시작된다는 비보가 날아
들었다.
12월 23일 무던히도 춤던 날 새벽 6시부터 우
리 주민들은 꽁꽁 싸매고도 손발이 시리고 얼굴
이 마비되는 것 같은 산추위에 막아보겠다고 모
여있을 때 사방에서 일제히 검은 옷으로 통일된
전문용역인들이 사방에서 포위하 듯 접근해 오는
데 그 수와 모습이 꼭 까마귀떼 같았다. 주민 한
사람에 서너명이 달려붙어 가뿐히 들어다가 처
건너편에 팽개쳤다 밤사이에 대비책으로 주민들
의 자가용 10대와 봉고차도 까마귀떼에 의하여
여기 저기 널브러졌다 그러면서 진입로 쪽의 산
이 완전히 절개되었다. 주민들은 땅에 엎드려 통
곡하였다. 약한자의 설움과 분, 예산을 따놓고도
기어이 산줄기가 동강난 절망감, 그 울음소리와
부상자들이 내지르는 비명 등 그야말로 지옥이었
다. 수십명의 경찰이 동원되고 격렬한 몽싸움 가
운데 새천년이 밝아왔다. 우리 주민에게 2때년은
이렇듯 육체적 고통과 막대한 정신적 피해로 시
작되었다. 업무방해라는 고소 고발을 무수히 당
하고 총 300만원이 넘는 벌금 징수등 현실적 어
려움이 계속되었다. 지친 주민들은 이제 생업으
로 돌아가야겠다며 다친 목을 애써 가눈 채 산을
내려갔고 재산상의 불이익이 두려운 나머지 이젠
입에 풀칠이 문제라고 문을 걸어 닫았다. 이들도
이해해 주어야만 했다. 뜨거운 맹볕 아래서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함께 동고동락해 왔는가? 그래
도 쩍이지 않은 주민들은 마지막 힘을 모아 연일
도봉구청을 찾아가 예산대로 토지매입을 시급히
이행해 줄 것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구청측
은 토지주가 팔지 않겠다고 버틴다며 일단 기다
리라는 애매모호한 답뿐이었다. 정당한 토지 가
격과 전문가의 판정에 따른 손해배상액의 제시등
심도있는 대화에 구체적으로 입해주기를 주민은
요구하고 또 요구했다 현장에서는 몸싸움에 밀
려 산은 허물어져 가는 채로 이런 상황이 SBS와
KBS 뉴스에 보도된 것을 보고 도봉구의 시민단
체들이 하나 둘씩 연대되어 갔다. 특히 동북여성
민우회는 늦게야 이 사건을 알게 되었다며 많이
가슴아파하고 주축이 되어 초안산 골프연습장반
대 시민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지난 3월 5일 출
범식을 가졌다. 함께 하는 단체로는 주민대책위
원회, 도봉푸른청년회, 햇살, 전교조, 창동종합사
회복지관,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도봉지부,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도봉사랑시민모임, 한 살
림, 노원시민모임,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동북
여성민우회 등이다. 일주일에 한번씩 정기회의를
가지며 구의회를 통한 주민청원, 서명운동, 행정
가 면담, 식목일 행사 준비 등 큰일부터 세세한
일까지 왕성한 활동 중이다
3 초안산이 지켜지길 바라며
지금 현장은 공사중지명령이 내려져있다. 사업
주가 허가 범위를 훨씬 넘게 나무를 채별했고 산
책로를 절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업주는 원
상복구가 될시에는 언제라도 공사를 재개하겠다
는 입장이다. 행정소송 중이긴 하지만, 환경권이
우선되는 과거에 없던 혁신적인 판례가 이루어지
지 않는 이상 승소할 가망성은 없다고 한다.
봄은 초안산에도 찾아와 산허리에 머물고 있
다. 연초록 새잎 대신 붉은 흙이 드러난 채 헐벗
어 있고 과연 올봄에도 뻐꾸기가 날아와 줄까?
포크레인 소리에 놀라 까치도 훨씬 그 수가 줄었
다. 주민들은 아직도 비상벨이 울리는 듯한 환청
에 시달린다. 혹시 또 공사가 들어오지 않나 하
는... 마지막으로 초안산이 꼭 지켜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음의 축문을 올리면서 이 글을 마친
다.
이 땅 자연을 그렇게 파괴하고도 모자라 초안
산까지 잡아 먹으려는 환경훼손 조장귀신, 우리
주민 가슴에 못박고도 골프연습장 지어서 제 배
만 불리려는 돈돈돈 돈 귀신, 산 망가뜨려 죽어서
도 골프치자 안달하는 무뢰배 잡귀 귀신, 이 땅
못파먹어 정신나간 포크레인 귀신 불도져 귀신,
이놈들 다 철퇴를 내리옵고, 한방에 보내서 싸-악
쓸어다가 처어 먼 바다 너머로 패대기쳐 버리시
어 다시는 이 땅에 얼씬도 못하게 하옹시고.
이 산하이 자연.
아름답고 깨끗함 지키려고 이 땅을 못떠나는
환경사랑 귀신, 포크레인, 불도져에 깔려죽은 벌
레 귀신, 베어낸 나무에서 둥지잃은 접동새 귀신,
올해는 피어보지도 못할 들꽃 귀신, 코스모스 귀
신, 시끄러워 잠 못 이루는 우리 할배 할매 조장
귀신, 눈물로 위로하고 마음으로 어루만져 두손
모아 비옵나니 초안산에 골프연습장 한발짝도 못
디디게 하옵시고 우리 주민과 시민대책위 대해에
순풍 단 듯 고귀한 뜻과 의지 소원성취케 하옵소
서.
저13호 15
화원 여러분 , 회닙l 봐H .정l요 .
〈여성환경연대〉는 회원들이 꾸려가는 우리들의 모임입니다
1. 회비는 우리의 생각과 뜻을 모아가기 위한 크고 작은
행사들에 소중하게 쓰일 것입니다.
2. 아름다운 풀꽃 이름으로 다양한 회비구조를 갖추었습
니다.
마음에 드시는 풀꽃으로 정하시고 그에 맞는 회비를
납부해 주시기 바랍니다. (분납이 가능합니다)
금낭화 회원 - 연회비 100만원(월 10만원)
꽃창포 회원 - 연회비 %만원(월 5만원)
앵초 회원 - 연회비 $만원(월 3만원)
제비동자꽃 - 연회비 10만원(월 1 만원)
난쟁이붓꽃 - 연회비 5만원(월 5천원)
애기원추리 회원 - 연회비 1 만원(월 1 천원)
패랭이꽃 회원 - 기업회원
3 보내드리는 지로용지에 성함, 전화번호, 몇 개월분
인가와 금액을 쓰셔서 은행에 내시면 됩니다.
4. 보내주신 회비에 오차가 있으면 곧바로 사무국으로 연
락주십시오.
5. 지로용지가 없으시면 사무국(3463-7224)로 연락주세요.
지로용지를 보내드리겠습니다.
틀펌E훌표톨-
회비를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00 . 1 - 5. 2 현재 >
남미정 ..... 30,000
홍상기 . . . . . 10,000
추경숙 ..... 5,000
고욱희 . . . . . 20,000
문군자 . . . . . 10,000
장우주 . . . . . 50,000
유문향 . . . . . 20,00。
이종옥 .... 120,000
윤택 림 . . . . . 20,000
김 양희 . , . . 100,000
김 은혜 . . . . . 50,000
조 미 수 . . . . . 40,000
이 진 아 . . . . . 30,000
박명자 ..... 15,000
남전우경 •.. 24,000
김 미 숙 . . . . . 20,00。
이성미 .... 50,000
김 형 태 . . . . . 10,000
최재숙 ..... 20,000
지로용지를 이용하실 경우 . 여성환경연대에서 보내드리는 지로용지를 이용하여 가까운 은행에
서 회비를 납부하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입금 아래의 계좌번호로 은행에서 온라인으로 입금할 수도 있습니다.
국민은행 070-01 매뼈-517 <예금주 박영숙 ( 여성판정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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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03호 (소식지, 2000)

  • 1. 제3호/펴낸날 am년 5월 8일/ 펴낸곳 여성환경연대 사무국/ 펴낸이 여성환경연대 살림꾼 모임 <0'성판정인다〉소식지 제 3 호 e캠A1e ’"JI쭉 η‘l을 l4!tt 인사글 회원의 목소리 여성환경논단 여성환경현장 。:lA예효.,:1여다 서울 강남구 도곡통 ffi1-l2 가람빌영 401호 / 전화 3463-7224 / 전송 576-22Z3 / E-mail kwen21@chollian.net 。 -0-
  • 2. 인사글 여성환경연대의 새로운 출발을 다집흩뼈••• 새 로운 천년의 첫해가 어느덧 중반을 향해 ”내달리고 있습니다. 작년 여성환경연대의 출범과정에서 보여준 여 성환경인들의 관심과 소망을 다시 이끌어내기 위 해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살림꾼회의를 정례화하고, 위원회를 구성하여 사업계획을 내오고 지역과의 간담회를 조직하는 등의 활동이 부지런히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할지, 무엇부터 해야할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다양한 요구, 너무나 다 양한 조건들 속에서 여성과 환경을 통합하는 우 리식의 과제를 내오는 과정은 간단치 않아 보였 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 이제 하나둘씩 지혜가 모이고 모양이 그려져 나가고 있습니다 “흙을 빚어 그릇을 만드는데, 그릇의 빈곳에 바 로 그릇의 쓸모가 있다”는 노자의 말씀처럼 여성 환경연대의 생명력은 어찌보면 이 비어있음에 있 지않나 싶습니다. 꽉차지않은 여유, 여기로부터 항상 새로운 가능성이 엿보이는 여성들의 그물 망 올해 여성환경연대의 최대 과제는 전국 곳곳의 여성환경인들과 다양한 형태와 내용으로 만나 나 가면서 본 연대를 명실상부한 전국네 트워크로 만 들어 나가는데 있습니다. 내용적으로는 서울중심, 중앙중심, 상층간부 위주의 네트워크로부터 지역 중심, 풀뿌리운동가 중심으로 네트워크의 중심축 이 이동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여성환경운동의 전형만들기와 여성환경인들의 지도력 향상을 위한 교육이 내실있게 진행되어야 2 저B호 이미영/여성환경연대 사무국장 합니다. 여성환경운동의 전형만들기와 새로운 운 동영역의 개발은 기간 진행되어온 여성환경활동 의 제범주에 대한 조사와 평가, 그리고 이를 기록 하는 것으로부터 출발되어질 것입니다. 여성들이 어떤 통기에 의해 운동에 참여하게 되며 발전의 장애물은 무엇이었는지가 전국 순회 간담회와 워 크삽, 인터뷰를 통해 심층적으로 조사되고 분석 될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한국 여성환경 운동의 현재와전망에 대한문제제기를본격적으 로해나가고자합니다. 새로운 시대에는 이에 걸맞는 새로운 리더쉽이 요구됩니다. 풀뿌리로 내려갈수록 여성들의 환경 활동 참여 비율은 대단히 높아 70%이상을 점하 고 있으나 현재 여성들의 활동은 동원의 수준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고 주인의식 없는 몽대주기 식의 자원봉사는 여성성을 왜곡시키고 있습니다. 환경단체 여성실무자들 역시 만만치 않은 어려움 을 겪고 있습니다. 양육문제와 열악한 운동조건 이라는 이중고로 활동의 지속가능성이 제대로 보 장되지 못하고 있으며 상근실무자중 여성의 비중 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상층으로 갈수록 여성의 수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성공한 여성의 경우도 바람직한 리더쉽으로 인정되는 경우는 극 히 적습니다. 그동안 많은 리더들이 남성적 리더 쉽 모텔과 남성의 가치 및 행동양식을 모방하며 여성으로서의 자신에게 침묵해 왔습니다. 그런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후배들은 성공한 선배로부 터 희망을 얻기 보다는 정치력, 지도력 형성에 부 정적 선입견을 갖게 됩니다. 여성환경인들에게
  • 3. 여성의식, 주인의식을 부여하는 것, 민주적, 여성 적, 대안적 리더쉽에 대한 새로운 상의 제시와 차 세대 지 도자로서 의 성장 전망을 부여하는 것은 여성환경연대 리더쉽 교육의 주요한 축이 될 것 입니다. 여성환경운동이 환경 및 개발분야의 여성세력 화를 지향하는 만큼 국제적 차원의 연대활동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나이로비회의, 리우환경회의, 북경여성대회를 거치며 세계여성환경운동은 부 단히 새로운 의제를 제기하며 발전해 왔고 그 원 동력은 여성환경인들의 네트워킹에 있었습니다. 여성환경연대의 국제연대활동은 두가지 차원에 서 진행될 것입니다. 첫째는 WEDO를 비롯한 세 계여성환경조직과의 연대를 통해 정보를 교환하 고 국제적 차원의 이슈에 적절히 대응하며, 여성 의 환경활동을 서로 지원해 나가는 것입니다 둘 째는 풀뿌리 차원의 국제연대 활성화입니다. 그 간의 국제연대활동이 상층, 소수에 의해 이루어 짐으로써 그 성과가 운동현장에 공유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풀뿌리 여성활동가간의 국제 교류활동을 지원함으로써 당변한 풀뿌리운동의 과제 를 주요의제로 통합하고 아시아 차원의 여성 환경 네트워크 형성의 기초를 다져나가는 것은 여성환경연대 국제사업의 중요한 내용이 될 것입 니다. 6월 23일은 여성환경연대 창립 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창립일에 즈음하여 여성환경기금 마련 을 위한 후원행사가 준비될 예정입니다. 서로를 격려하고 미래를 축복할 수 있는 따뜻한 만남 이 루어질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l 사이버공간에서 통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111 온라인커뮤니티 정의 빼W나 e-mail 등과 같은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 하여 공동의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단체나 회원들이 서로간의 의사소통을 통하여, 거리와 시간 비용과 같은 현실의 제약을 뛰어 넘어 공동의 관심사를 이 루어 나가도록 해주는 디지털 공동체입니다 토,,""7.1 「 。 - 빠르다 빛의 속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팩스나 휴대폰에 비해서 빠르게 전달합니다 - 유연하다 의사 전달하는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습니다 - 경제적이다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여러 매 체, 특히 동보팩스에 비해서 매우 저렴합니다 - 비동시적이다 팩스나 전화는 거는 사람과 받 는 사람이 동시에 있어야 하지만 이 커뮤니티 는 동시에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메일령리스트목적 단체 회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단체 활동에 대한 홍보, 자료 유통, 사회적 영향력을 증대시키며 비슷한 관심/주제를 가진 사람들과의 토론과 자료 를 교환함으로서 일상적인 토론과 대화를 사이버 공 간에서 실현하고 회원들과의 친목과 유대를 다집니 다 -온라인 포럼 실시 - 소식지 발송, 행사 홍보, 개방된 대화방 운영 운영계획 (3~ 5월) 3월 - 준비단계 메일링리스트 등록(비공개), 여성환경연대 회원중심 4월 -시범운영단계 교육 프로그램/ 정보화 토론회 실시 5월 - 본격운영단계 온라인 포럼 개최, 지속적인 회원가입에 따 른 메일링리스트 회원증대, 중간 평가 여성환경연대 회원분들은 자동적으로 메일링리스 트의 회원이 되셔서 각종 소식과 행사홍보를 받아보 실 수 있고 온라인 토론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 사무국에서는 이메일 주소를 접수받고 있습 니다 저8호 3
  • 4. 회원의목소리 편견을 벗고 바로 보는 ‘여성 ’ 내 가 최근에 여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그리 고 새로운 사고를 하게된 계기가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어머니에 관한 거다. 작년 말에 접 한 어머님의 임종은 늘 머리속에서는 생각해왔던 일임에도 막상 닥치니 참으로 황망하고 갑작스럽 기 그지없는 일이었다. 어머님의 병간호를 한답 시고 고향 병원을 오르내리며 짧으나마 어머님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할 수 있었다. 내 기억 속의 어머니는 행동성과 리더쉽이 매 우 강한 분이었다. 우리나라의 많은 어머니들이 그러하듯이 가정 경제의 책임자였을 뿐만 아니라 우리 8남매가 다닌 초등학교의 자모회장을 맡아 선생님들의 노고를 위로하시는 일도 오랫동안 하 셨다. 또 철마다 여행을 조직하셔서 힘든 농사일 에 지친 마을 분들의 시름을 달래는 역할도 어머 니의 주요 역할이었다. 적어도 나에게 어머니는 따뜻하고 자애로운 모습보다는 일을 만들고 중요 한 결정들을 척척 해내는 지도자의 모습이었다. 어머니뿐 아니라 두 분 누님 역시 우리 집에서는 속된 표현으로 말발이 세다. 무슨 특별한 논리나 다른 힘 때문이 아니라 평소의 생활과 태도를 통 해 자연스럽게 존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내가 또래의 모든 남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중등 학교, 고등학교를 여학생과 격리된 채 남성중심 의 문화와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에 포위되어 살았 어도 여성에 대해 잘못된 편견을 덜 지닐 수 있 었다면 아마도 어머니에 대한 체험 덕일 것이다. 그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지 4개월이 지났다 하지 만 아직도 내 가슴속에는 막내이기 때문에 갖는 말못할 섭섭함과 함께 당당한 여성의 모습이 늘 4 저8호 서왕진 ( 환경정의시민연대 ) 자랑스럽게 남아있다 하지만 가족적 경험은 본인에게는 매우 절대적 인 것처럽 느껴지지만 남들이 보기에는 또 별거 아니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내가 여성을 사회적인 차원에서 보다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있다면 바로 우리 사무실 동료들을 통해 서이다 경실련 환경개발센터를 거쳐 7년째 환경 운동을 해오고 있지만 최근 1년 동안이 여성환경 운동가들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기인 것 같다. 경실련에서의 초기 운동시절에는 시민운동. 환경운동 자체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또 내가 맡은 일에 매몰되어 헤매던 시절이었기 때 문에 주변의 여성동료들을 제대로 살피고 이해할 여력이 없었던 것 같다. 또 중반기의 2-3년은 여성활동가가 거의 없는 상태로 조직이 운영되어 온 바람에 결과적으로 여성동료들을 이해하는게 원천적으로 봉쇄되었었다. 이 때문에 늘 다른 단 체 분들에게 여성활동가를 제대로 키우지 못한다 는 비판을 받고서 난감해 했던 기억이 난다. 특히 환경운동연합의 최열 총장님은 나만보면 환경단 체는 여성활동가가 40% 이상은 되어야 한다며 농반 진반으로 우리 조직을 질책하곤 하셨다. 그러다 마침 지난해 7월 우리 단체가 경실련 환경개발센터 시대를 마감하고 독립적인 환경운 동단체로 새롭게 출발 하면서 기존 활동가들의 구성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그 동안 시커먼 남성들만 모여서 활동을 하면서 뭔 지 모르게 한계가 많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던 우리들은 목적의식적으로 여성활동가들을 찾아 내 새로운 동료로 맞이 하였다. 그 결과 이제는
  • 5. 상근활동가만 치면 13명 중 6병, 그리고 자원활동 가들을 합하면 16명 중 8명이 여성활동가들이다. 이처 럼 새로운 조직 구성으로 활동을 해 온지 반년이 지났다.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나는 뭐라 정확하게 표현할 수는 없지만 참으로 의미있는 조화로움을 느낀다. 보다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조직 기 풍이 형성되고 남성활동가들의 생활 태도 가 바람직하게 변화되어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보통 시민들, 특히 주부들과 호흡하는 경험과 기 본 자세가 형성되면서 우리도 시민있는 시민운동 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1 -2년 후에 평 가할 때 우리 단체가 보다 발전적인 환경운동단 체로 되어 있다면 그 중요한 계기는 아마도 남성 활동가와 여성활동가들을 조화롭게 재구성한 것 일것이다. 가끔 신문이나 세미나 자료를 통해 서 우리나라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와 관련한 통계들을 보면 참으로 놀라운 수준이다. 정치분야 참여율이나 경제활동 참여율 등 모두 선진국 수준에서 한참 뒤떨어져 있다. 이는 우리 사회 전반에 완고하게 자리잡고 있는 남성 중심적, 가부장적 이데올로 기와 관행 때문일 것이다. 아직까지 우리의 교육 • 김끝E톨검믿일. 한국불교환경교육원 생명운동아카데미 ”복색운동의 이넘 과 짙략을 밀한다n 일시 ðJXl.4~싼-6.1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분 장소 미내사강당(747-2J)1) - 저118기 생태학교 “샘태적 삶, 새로운 인긴i 일시 ðJXl.42J ~ 6.1 매주 월,목요일 저덕 7시$분 징소 정토회관강당 환경운동연합 - 5월 ‘서울의 숲 체험 호}경궁은 어떤 곳? 일시 ðJXlS28 오전10.시~15시 장소 장경궁과 종묘일대 저11호[ 가족생태기헐 (엄마 아삐 우리 꽃괴 힘께 숲속에서 놀아요1) 일시 없xl5잉~21 (1빅2일 장소 방태산휴앙림 서을의 숲 제힘 네 번째 ( ‘징계산에는 무엇이 실고 있나요?ì 은 공적 기관이 담당하는 교육이나 가정에서 전 개되는 것 모두를 불문하고 여전히 여성들에 대 한 왜곡된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보다는 더욱 확 대재생산하는 내용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여성은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서 보다는 남성들 을 보조하는 역할을 다소곳이 수행하는 존재 이 다. 여성들이 한 조직 내에서 중요한 분야를 맡아 책임있게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아무래도 미럽지 못하다는 선험적 규정들을 하곤 한다. 사회활동 제대로 하는데 필요한 기능적 측면이나 건강한 아름다움 보다는 대중 매체를 통해 양산된 섹시 한 이미지를 유지하기를 요구한다. 이러한 모든 뿌리갚은 편견들은 하루빨리 깨어 져 나가야 한다 이미 우리 여성들 스스로 이러한 굴레를 당당히 돌파하고 있다 이런 편견들을 극 복하는 첩경은 바로 주변에서 직접 보고 듯고 함 께 생각을 나누는 일일 것이다. 나도 관념적인 접 근보다는 우리 단체에서 보여지는 여성동료들의 힘을 보면서 머리 깊숙이 박혀 있는 이 그릇된 사고들을 하나씩 하나씩 지워나가고 있는 중이 다. 일시 없E년 6월 4일 일요일 장소 징계산 일대 제 10회 어린이닐 한마당 ( “머리가 히늘까지 닿겠너 1'') 일시 ;m::년 5월 5일 오전 10.시 ~ 오후 5시 장소 용산가족공원 - 대구 ‘어린이닐 큰잔치 ’ [주죄대구환경연합1 일시 5월 5일 오전 10시~오후 4시 장소 대구교육대학교 녹색연합 ‘새민금 갯벌실리기 한마당 -Dj른과 어린이의 만님(가)‘ 일시 ðJXl55 오전 10.시~오후 4시 장소 새만금해잠갯멀 주죄 북색연합 샘영회의, 풀꽃세상을 위한 모임 여성민우회 여성환경센터 ‘( Oj심과 재생산 건강〉 한국의 줄신문화 무엇이 문제인가7 토론 회개죄 일시 ;roy년 5월 31 일 오후2시~오후5시 저8호 5
  • 6. 여성환경논단 I S환경호르몬과 모자건S뻐| 관한 1 공개토론회 발제문 요약내용입니다,> 환겹캉 E:문따 여성 전감 1. 환경호르몬이란? 늦1 경호르몬이란 생물체에서 정상적으로 생 τ4 성, 분비되는 물질이 아니라 인간의 산업 활동을 통해서 자연계에 생성, 방출된 화학물질 이 생물체에 흡수되면서 이러한 물질들이 생물체 에서 호르몬처럼 작용하는데서 연원된 이름이다. 다이옥신 및 환경호르몬들은 호르몬의 작용을 억 제 또는 강화시키기도 하면서 극미량으로도 인간 및 동물의 생체내에 작용하여 수컷의 정자 수를 감소시키거나 수컷의 암컷화, 다음 세대의 발육 과 성장 및 각종 기능에 중대한 영향을 미쳐 지 구상의 멸종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한 요인으로 인 식되기 시작하였다. 2, 환경호르몬의 성질 쓰레기 소각은 대기 중 다이옥신과 다이옥신 유사물질의 주요한 발생원이다 다이옥신은 증기 압에 따라 증기(가스)로 공기 중에서 존재할 수 있고, 또 입자들과 결합할 수도 있다 보통 다이 옥신은 입자들과 결합한다. 입자들은 작기 때문 에 오랫동안 공기 중에 머물러 멸리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다이옥신이 왜 세계전역 에서 발견되는지에 대한 중요한 이유이다. 미국 환경보호부(EPA) 은 음식물에서의 다이 옥신 섭취가, 사람들이 다이옥신에 폭로되는 1차 적인 요인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공기중의 다이 옥신은 토양과 물, 그리고 식물 표면에 정착한다. 6 저8호 임종한(인하대 의대) 다이옥신이 묻은 식물이나 사료를 양, 소, 닭에 먹일 때, 다이옥신은 동물의 지방조직에 축적되 고 사람들이 이러한 동물들의 고기를 먹으면 다 이옥신은 먹이사슬을 타고 올라와서, 사람의 체 내에 들어가게 된다. 다이옥신과 그 유사물질들 은 환경 속에서 매우 안정적이다. 분해되지 않고 박테리아에 의해 대사 되지도 않는다. 먹이사슬 을 통해서 인체내에 유입된 다이옥신은 환경 속 에서와 마찬가지로 우리 옴 안에서 지속적으로 머무르려 한다. 3 다이옥신의 독성, 인체 위해성, 최근의 역학 적인평가 다이옥신은 인류가 만든 화학물질 중 최악의 독물로 꼽힌다. 독성은 19으로 몸무게 50kg의 사 람 2만명을 죽일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 청산가 리보다 1천배나 강한 독성을 지니고 있다 동물실 험과 생화학적 실험을 종합해볼 때, 다이옥신은 선천적인 기형아(성기이상, 무뇌아, 척추이분증) 출산, 환경호르몬에 노출된 여성들과 남성들에게 서 의 호르몬 관련 암(유방암, 고환암) .반복되는 자궁 출혈과 통증, 불입, 면역기능 저하, 반복되는 감염증세, 염소성 여드름과 같은 독성물질에 노 출된 후 나타나는 피부질환, 어린아이의 발육부 전, 말초신경질환, 중추신경계질환과 연관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암 발생에 관한 다이옥신의 역학 최근 연구
  • 7. 결과 -위협받는여성 건강 과거에 유산방지의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었던 합성호르몬 디에칠스틸벨스트롤(DES) 가 유방암 등의 악성종양 등을 일으킨다는 보고가 있었으 며, '93년 미국의 연구자가 다이옥신을 빨간털원 숭이에 실험적으로 126 pg/kg/day 정도 노출시키 변 자궁내막증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보고하였다. 여성의 경우 생리, 임신 등과 같은 여성의 기능을 갖게 하는 신체 기능이 호르몬을 통하여 이루어 진다. 그런데 다이옥신과 같은 환경호르몬은 신 체내에 침투하여 여성호르몬과 같은 수용체에 작 용하여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한다. 그러 므로 호르몬을 통하여 유지되는 중요한 신체 기 능이 교란되어 여성의 생리, 임신과 같은 여성의 기능을 손상시키게 된다. - 2세 피해에 대한 최근의 관심 다이옥신의 피 해가 설령 모체에 나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결 국 2, 3세들에 그 피해가 미칠 수 있다는데 문제 의 심각성이 있다. 한 세대에서의 환경오염의 결 과로 체내 누적되는 다이옥신은 다음 세대에 그 피해가 전가될 수 있으며, 미래의 세대에 독성 물 질 피해의 무거운 멍에를 지워 주게 된다. 지금의 환경오염이 후손들에게는 끔직한 환경호르몬의 폐해(기형유발, 발암, 성별 변이 등)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4 환경호르몬 오염에 대응하는 우리 사회의 현주소 다이옥신이 일반인과 전문가의 주목을 끌게 한 계기는 월남전에서 사용된 고엽제가 인체피해를 가져와 정치적, 사회적 쟁점이 되면서부터이고 유해폐기물 소각, 도시쓰레기소각, 제지 쓰레기 소각등의 연소과정, 금속제련이나 담배연기 및 자동차 배출가스에도 상당량이 배출되어지는 다 이옥신은 산업화의 진전에 따라 그 심각성이 계 속해서 문제시되어 왔다. g)년대초 폐기물정책을 매립에서 소각으로 전 환을 하면서, 여러 소각장 건설을 강행할때에도 최소한 다이옥신 배출기준을 설정하고, 다이옥신 저감대책을 마련하고서 소각장 건립 계획을 수립 해야 했다. 그러나 정부는 시민들의 안전이나 환 경영향에 대한 고려없이 소각장 건설을 강행하는 통에 지역주민들의 심한 저항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산모 초유에서의 다이옥신 허용치의 30배 검출, 벨기에산 돼지고기 파동 등 다이옥신파동이 꼬리 를 물고 발생하고 있지만, 정부는 이에 대한 적정 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세운 식품 리콜제, 해외 검역관 파견, 식품 다이옥신 허용기 준치 설정 등의 대책은 들끓는 여론을 의식한 단 기처방에 그치는 것들이다. 표면적인 이슈는 외 국산 축산물의 안전성, 식품 검역에 대한 문제이 지만, 보다 핵심적인 쟁점은 소각장, 산업장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신의 저감 및 안전대책이다. 5. 환경호르몬의 국제적 관리동향 〈미국〉 미국 정부, 학계, 산업계, 환경단체의 대표로 구 성된 〈내분비교란물질 조사,분석위원회〉를 환경 보호부내에 설치하여 종합적인 내분비교란물질 규제 및 피해저감 대책을 마련 중이다. 현재 미국 환경보호부는 내분비교란 효과가 의심되는 PCB, Chlordane, DDT, Aldrin/ Dieldrin, Eldrin, 저13호 7
  • 8. Heptachlor, Kepone, Toxaphene, 2,4,5-T 등을 미 국 내에서 판매금지하였고 또한 시민들의 안전을 위 한 환경성질환감시체계가 구성되어 독성물질 폭 로로 야기될 수 있는 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자료 수집과 분석,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에서 운영되는 감시체계는 보고, 수집된 사례를 통한 잠재적인 환경성 질환 유해요인의 초기 발견하고, 환경성 질환의 발생규모, 변화 추 세 파악함으로써, 환경성 질환의 예방을 위한 적 절한 대책을 마련하게 하고, 정책 수립의 기초 자 료를 제공한다. 이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기본적인 환경관련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환경의 개선을 이룩하고 있다. 시민과 기업이 환경 중의 화학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한 건설적인 대화를 할수있도록하고있다. 〈유럽 연합〉 1996년 12월 런던에 모여 유럽의 과학자들 200 여명이 망라되어 참여하는 유럽 내분비교란물질 연구단을 조직하였고 민간기구로는 유럽화학산 업연합이 9백만-1천2백만 불을 3년간의 기초연구 를 위해 사용하고, 유럽 과학재단과 함께 향후 3 년간 남성 생식보건의 문제 여부를 결정한다. 〈일본〉 일본 과학기술청은 환경청, 후생청과 공동으로 1998년부터 내 분비교란물질에 관한 종합적인 연 구를 시작하기로 하였다. 일본정부는 약 7억 8억 엔의 연구비 를 투입. 생물에 대한 영향을 측정하 는 방법을 개발하고 위험물질이 환경에 확산되지 않도록 규제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마련할 방침 이라 한다 이 연구에는 국립연구기관, 대학, 민간 연구소가 합동으로 참여한다 6. 위해성 평가체계와 다이옥신 식품 허용기준 1) 위험성 확인 (H없rd ident펴cation) 관심사 가될 독성의 수준결정 2) 용 량 반응관계 (Dcæ-Responæ re벼tionship) 8 저13호 뚜렷한 용량대비 반응정도의 관계 입증 3) 노출평가 (Ex!XSure 때y잉s) : 실 상황에서 인체, 생태계에 존재하는 물질의 농도 확인 4) 위해도 결정 (Risk characterization) 이상의 자료들을 종합, 위해 가능성을 결정 현 독성물질에 대한 위해성 평가 (risk assess- ment) 에는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1) 인간을 대 상으로 한 자료가 기본적으로 많지 않음 (2) 동 물 자료는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자료에 비하여 신 뢰성이 적음. 가장 적절한 종의 선택이 불가능할 수 있고, 동물학적 자료가 대개 없을 수 있음. 연 구 대상의 동물 종은 유전적으로 동일하고 다른 독성물질에 노출되어 있지 않음 (3) 독성 효과의 작용기전이 잘 이해되지 못함 (4) 위해도를 결정 하는 인구집단의 폭로가 정량화되어 있지 못하 고, 용량의 계산이 불가능할 수 있음 (5) 현행 제 도는 그 우선 순위로 볼 때 인체 영향을 주로 하 여 관리를 하게 되므로 자연 생태계 먹이사슬의 기본이 되는 어류, 동물성 플랑크톤, 식물성 플랑 크톤의 급성독성 영향만이 주로 대상이 되고 생 식성, 발암성, 기형유발 등에 대한 만성독성에 대 해서는 관심이 대상에서 제외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읍. 이는 대부분의 환경오염물질이 이들 생 태계 생물개체들에 먼저 영향을 주고 군집이 변 하며, 동시에 인체에 접근해 오는 단순한 논리를 간과한 체제이기도 함. (6) 기술적인 복잡성으로 인해 단일 화학물질만이 심사의 대상이 되고 있 음 이는 실제 생태계환경상황과 다른 상황설정 으로서 환경오염으로 인한 사건, 사고의 원인을 파악하기가극히 힘옮. 이러한 이유 때문에 위해성 평가라고 하는 것 이 종종 ‘비과학적 (unscienti:fic) ’이라고 비판을 받 고 있다 하지만,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역학 자료 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독성물질에 대하여 그 피 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 다 위해성 평가와 동시에 사람을 대상으로 한 질 병 감시체계인 환경성질환 감시체계 구성과 광범
  • 9. 위한 노출 평가 및 역학조사를 병행해야 할 것으 로생각된다. 8. 대안의 모색 다이옥신을 비롯한 일부 환경호르몬(내분비계 장애물질)이 모유, 식품 등에서 검출되었다는 보 도를 보고 임산부를 비롯한 많은 국민들이 또 다 시 불안감을 감출 수 없게 되었다. 환경호르몬의 위험이 우리와 우리 자녀의 삶과 전혀 동떨어진 문제가 아니며, 우리의 건강과 자녀들을 위하여 다이옥신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사회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환경호르몬은 우리 자신 현재의 문제이 기보다 오히려 미래의 세대에 대한 문제일 가능 성이 높다. 이번 데이터도 조사대상 시료가 너무 적어 대표값을 나타내기에는 의문이 있으며, 앞 으로도 체계적으로 공정한 방법에 의해 환경호르 몬 실태가 조사되어 국가적인 데이터 베이스로 관리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국가의 부족한 예산 을 감안할 때 환경호르몬 분석에는 상당히 많은 비용이 들어가므로, 전문가의 검증을 거쳐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되어야 할 것이다. 사태를 안이 하게만 보는 정부는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에 대 한 요구에 부응하는 적극적인 정책 개발을 해야 한다. 다이옥신으로 인한 질병 발생에 대한 감시, 자료 수집, 예방 활동과 환경위해물질에 대한 독 성 평가체계, 환경위해물질에 대한 위해성 평가 체계 를 수립하고, 식품 및 대기 수질 토양에 관한 다이옥신 허용기준치를 설정하고 이를 감시하는 감시체계를 수립 운영해야 할 것이다 학계에서 는 국내의 다이옥신의 환경 및 인체 노출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함께 다이옥신의 인체 영향에 대 한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역학적 연구가 필요하 다. 인체내 노출량을 평가할 수 있는 생체지표 또 는 노출지표 연구, 다이옥신의 인체 위해성에 대 한 과학적이고 종합적인 평가를 위해 위해성 평 가 연구, 다이옥신으로 인한 건강 영향에 대한 감 시체계 수립 및 운영이 필요하며, 이들 연구에 대 한지원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낮은 식 량 자급율과 외국 농산물의 수입의 증가, 늘어 나는 소각장과 산업장을 통하 여 다이옥신 배출의 증가 등으로 다이옥신오염으 로 인한 건강피해 발생 가능성은 점차 높아져 가 고 있다. 소각장에서 기준치 이상으로 다이옥신 이 배출되어 이로 인한 시비가 잇따르고, 이미 국 내에서 시판되는 어류에서도 미국 기준치 이상의 다이옥신이 검출되고 있다. 환경호르몬 677H 성 분중에는 농약이 41종이나 되고 시민들이 많이 쓰는 플라스틱, 비닐, 표백한 종이류, 일회용품 등 은 다이옥신을 많이 만들어낸다 이들 제품들을 살펴보연 산업화 과정에서 인간이 만들어 낸 대 표적인 화학물질로, 소비자들에게 생활의 편리함 을 가져다 준 것들이다. 이런 제품을 소비하고 요 구하는 소비자들이 있는 한. 다이옥신으로 인한 생태계의 위기는 계속될 수 밖에 없다. 시민들의 식생활 소비 패턴과 의식을 바꾸어 놓고, 정부가 정책 대안을 만들기까지 이를 끝까지 요구를 해 나갈 시민조직 이 펼요하다. 그동안 산발적인 활 동을 전개해온 시민단체, 환경단체, 여성단체, 유 기농단체, 소비자단체등이 연대하여 우리 사회가 다이옥신 위험을 넘어 안전한 시민사회로 나아가 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작년 녹색소비자연 대 등 일부 시민,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다이옥 신 시민연대를 구성하려는 움직임이 있었고 앞으 로 이러한 연대활동이 보다 적극적이길 기대한 다. 다이옥신 저감 및 식품안전 대책을 수립하는데 있어 기업의 역할도 결코 빼놓을 수 없다 소비자 안전을 위하여 생산 제품에 대한 안전 검사를 우 선 시행해야 한다 생산제품 및 생산 공정 과정에 서 다이옥신이 발생하는지 파악하고, 만약 이러 한 다이옥신 발생 공정이 발견된다면 이 들 공정 을 제거하거나 다른 공정으로 대치해야 한다. 또 저ß호 9
  • 10. 한산업장에서 다이옥신에 항상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근로자에 대한 건강 보호 대책도 함께 마련 해야 할 것이다. 기업이 이미 주요 다이옥신 배출 원으로 파악된 소각로, 염소화학 공정등을 단계 적으로 폐쇄하고 대체품을 만들어가는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시민단체의 사회적인 압력을 조직화해야 한다. 특별히 세계 최대의 다 이옥신 생산업체인 다우(Dow Chemical) 는 월남 전 당시 고엽제를 주로 생산 조달한 업체일 뿐만 아니라, 지금도 염소화학제품의 중요 원료, 중간 제품을 제공하는 최대의 다국적 기업이기에, 다 우가 고엽제 피해자의 보상과 다이옥신 오염원을 제거하는 실질적인 노력을 하도록 힘을 모아야 목표 1 여성환경활동가 전국 네트워크 형성 2 여성환경운동 이론화 및 Agenda 개발 3 중심 이슈 선정, 현요뻐| 대한 pction 조직 4 지도력개발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5 견실한재정구조마련 6 국제적 차원에서 효댁여성환경운동의 대변자로 자리메김 실천과제 1 교육사업 - 여성환경활동가 전국 순회 워크삽 - 차세대 여성환경지도자 연수 - 여성환경활동가 리더쉽 개발을 위한 실무강좌 - 여성환경활동가 온라인 커뮤니티 구축사업 2 연구조사사업 환경문제 개선 및 환경정책 시행의 사회적 기반 마련을 위한 여성잠재력 활성화 망안 환경호르몬 문제해결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 구축 환경정책에 성관심사 통합을 위한 정책방안 3 출판 - 환경을 지키는 흔댁의 여성들(단체 및 개인 디렉토리) - 성공적인 풀뿌리 여성환경활동 사례집 -소식지 발간 4 국제연대 - 한 · 일 풀뿌리 여성환경활동가 교류 워크삽 -동아시아여성포럼 참석 - 유엔특별총회 잠석 10 저13호 할 것이다. 이미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이러 한 활동을 오래전부터 전개하고 있으므로, 다이 옥신 위험을 추방하려는 국제적인 연대를 결성하 여 활동하는 것이 효율적으로 생각한다. 다른 나라의 경험에서도 보듯이 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식품 , 대기, 수질, 토양 등 다이옥 신에 대한 여러 형태의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다 이옥신 발생원이 파악되면 이를 제거하려는 강력 한 규제대책 수립만이 다이옥신의 위협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다이옥신오염으로 부터 스스로 파멸의 구렁텅이를 팔 것인지, 아니 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갈것인지는 이제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 KITAKYUSHIU ESCAP 회의 잠석 - 효댁 ASSEM 회의 NGO 포럼 참석 -WEOO 와의 연대 2000년도 임원진 선임 〈없U년으뜸지기 > 박영숙, 박은경, 김상희, 김혜정, 김정린 (2IXXl년 살림꾼〉 안상님, 문선경, 허라금1 문순흥, 이혜경, 이진아, 김양희, 이상영, 김제남, 장우주, 김미화, 추경숙, 최창희, 박 경 정관개정사항 〈제죠목적〉 본 연대는 환경을 샘각하는 여성들의 모임으로서 여성환 경 의제(정책)에 대한 연구, 여성환경인의 지도력 개발, 국내 외 여성환경인의 연대를 통해 평등하고 지속가능한 사회 건 설을목적으로한다
  • 11. 여성환경 소식 짧: 강F런 일들어 있었습니다 • ‘환경호르몬과 모자건강애 관한 공 개 토론회’ 열려 지난 2월 25일 여성신문 강당에서 ‘환경호르몬 과 모자건강에 관한 공개 토론회’를 열렸습니다. 임종한 교수(인하대 산업의학과)와 황인영 교수 (인제대 환경시스템 공학부) 의 발제와 석금수 과 장(환경부), 박귀례 과장(식품의약품안전청), 감 철중 기자(조선일보), 박병상 정책의원(환경정의 시민연대), 정진주(노동환경건강연구소), 박정규 연구원(환경정책평가연구원), 김상희 대표(여성 환경연대/여성민우회)의 지정토론이 있었습니다 환경호르몬의 피해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지 금, 정부차원, 민간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을 모색 하고, 향후 환경과 건강문제에 대한 여성환경연 대의 기본입장을 정리하는 자리였습니다. (임종 한 교수님의 발제문 요약내용은 회지에 실었습니 다.l • 2000 여성환경연대 워크삽과 모 두모임(총회) 지난 2월 29일 종로성당 강당에서 ‘여성환경연 대 워크삽 및 모두모임’이 있었습니다. 1부 워크 삽은 박은경 으뜸지기의 인사말로 시작하여 이상 영 살림꾼의 ‘21세기 여성환경연대 중장기 사업 방향과 과제’, 이진아 살림꾼의 ‘공동실천과제 (물/건강)’에 관한 발제가 있었습니다. 또한 지정 토론자로 김일태 교수(서울시립대), 여진구 국장 (녹색서울시민위원회), 김은경 의원(서울시 ), 박 정현 국장(녹색연합 충청본부)을 모시고 여성환 경연대의 사업방향과 과제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 었습니다. 김제남 살림꾼의 사회로 진행된 2부 모두모임 은 32명의 참석과 91명의 위임으로 성사되었습니 다. 모두모임은 박영숙 으뜸지기의 인사말과 99년 사업 및 결산 승인, 99년도 감사보고 승인, ‘우리 의 약속’변경 논의, 임원진 선임, 2000년도 사업계 획 및 예산안 승인의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뻐년 사업계획은 회지에 실었습니다.l ((5-6월 사업 일정 >> 여성환경연대 결정된 사항을 중심으로 싣습 니다. 5월 4일 과천지 역 간담회 5월 6일 부천지 역 간담회 6월 9일 - 10일 (예정 ) 수도권 여성환경활동가 워크삽 5월중 여성환경활동가를 위한 실무강좌 6월 20일 (예정) 여성환경연대 후원행사 저13호 11
  • 12. 여성환경현장 초안산 살리'} 1. 초안산의 환경보전적 가치 λL 람이 살아가면서 그것도 인간의 존엄성보 ! 다는 돈이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식의 황금만능주의가 팽배한 각박한 현실에서 돌아보 면 온통 회색빛 시멘트, 날로 오염되어가는 공기 를 마시며 아침 저녁으로는 교통지옥에 시달리는 현대 도시인의 지친 심신을 잠시라도 쉬게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어디일까?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초안산이 우리 에게 주는 의미는 자연 그 자체로서 최고의 선물이었다. 적 어도 포크레인으로 헤집어져 황무지로 변한 저 상처가 있기 전에는... 서울 도심에 아직도 쟁이 날아 다니는 산을 지척에 두고 여름밤이변 간혹 반닷불도 볼 수 있다는 경이로움은 우리 아파트 단지의 대단한 자랑거리였다. 아이들이 가재를 잡으며 놀 수 있는 맑은 물이 있는 산. 비오는 날 베란다에 서서도 산에서 내려 오는 나무 냄새를 물씬 맡을 수 있고 산 초입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에서 저게 청솔모란다. 귀엽 게 생겼지? 가르쳐 주고 소쩍새 울음을 들을 때 에는 그 이름의 전설을 얘기해 주며 어려서부터 자연과 친해지고 그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마을 초안산은 이처럽 인근 주민들의 유일한 쉽 터이자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겐 소풍이다, 미술대 회다, 식물채집, 온충채집을 할 수 있는 자연학습 장이기도 했다. 사실, 북한산과 도봉산, 수락산 등 큰 산들에 삼면이 막혀 서울 시내에서도 오존요 염위 험도가 가장 높은 도봉-강북-노원구 지 역의 12 저13호 김양순 ( 골프연습장 반대 시민대책위 ) 중앙에 위치한 초안산은 도심의 극심한 대기오염 을 정화하여 신선한 산소를 공급해 주는 녹색허 파로서의 기능으로 볼 때에도 파괴되어서는 안될 중요한산인 것이다 2. 진행과정 1999년 8월 24일 기억하기조차 끔찍한 굉음으 로 새벽녘의 정적을 깨뜨리며 사건은 시작되었 다. 아직 잠에서 덜 캔 주민들은 영문도 모르는 채 후다다닥 엘리베이터도 기다리지 못할 만큼 급한 마음으로 비상계단을 뛰어내려갔다. 그 발 자국 소리와 함께 풍광 콩광 뛰던 가슴, 산에는 이제 막 밝아오는 미병 속에서 거대한 포크레인 이 산등성이를 까부수며 넘어오고 있는 참이었 다 무참히 꺾여 쓰러진 나무들, 피는 흐르지 않 았지만 나무도 생명인지라 그 표피와 짓이겨진 이파리들에서 진동하던 냄새는 마치 살려달라고 소리없이 절규하는 것 같았다. 이게 무슨 난리야? 무슨 난리야? 아우성 치는 주민들은 흙더미와 함 께 미끄러져 떨어지고 그 소리와 광경, 냄새들은 긴 긴 싸움동안 항상 아프게 따라다녔다. 어깨잡이로 보이는 건장한 청년들은 곧바로 우 리를 향해 비디오카메라를 들이대며 욕설과 함께 겁을 주기 시작했고 주민들은 너나 할 것없이 포 크레인에 뛰어들어 첫날은 일단 산책로 너머로까 지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는 숨가쁜 나날 들 산자락에 천막을 쳐서 본부를 만들고 집집마 다 텐트를 동원하여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밤
  • 13. 을새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알아본 공사의 내용은 서울시와 도봉 구에서 허가받아 법적하자가 전혀 없는 골프연습 장 건설공사라는 것이 었다. 사업주측은 뭘 모르 는 주민이라며 웃음띤 얼굴로 자신 만만해 했고 우리는 우선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긴 했지만 초조함과 긴장 속에서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였다 일단 몽으로 막으며 방법을 찾아 볼 수 밖에 없었다. 주부들은 아파트 층별로 조를 짜 서 서명운동을 나가고 매일 같이 40, 50명 분량의 점심을 해가며 공사를 저지하고, 밤에는 남자들 이 모닥불을 피운 채 밤을 지새웠다. 누구를 위한 골프연습장이란 말인가? 우리 주 민들은 맑은 공기와 푸르름. 마을을 넉넉하게 해 주는 아름다운 산이 더 소중한데 아무리 사유지 일지라도 이런 무분별한 환경파괴를 정부에서 허 가해 준 것이었다. 온갖 소음과 배기가스, 흉칙한 철탑, 야간조명으로 생활권을 침해하고, 돈으로 돈을 별려는 사업상 영리만 추구한 사유재산권자 와 이에 맞장구친 환경훼손은 안중에도 없는 탁 상행정가들의 공모였다. 그것도 초안산 근린공원 이라는 미명하에 무려 5개의 골프연습장 허가를 남발한 도봉구청의 비극적 작태와 감사원의 지적 사항이라는 것도 알게되었다. 우리나라 도시공원법 자체가 골프연습장 설치 에 있어서 얼마나 허술한 조항으로 구제할 수조 차 없게 되어있는지 법률용어 하나도 모르는 채 순진하게 살아가던 주민들은 적극적으로 어려움 을 타개해 나가기 시작했다. 진리가 강하면 반드 시 이긴다는 확신으로 없는 살림에 가구당 얼마 씩 돈을모아공사금지가처분과실시인가무효확 인소송이라는 법적투쟁을 위한 소송비를 마련했 다 그러나 이미 허가가 난 건이라며 어느 변호사 도 이 사건을 맡으려하지 않았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우연히 초안산을 산 책중이던 이재을 신부님께서 농성텐트와 부녀자 들의 모습을 보시고 변호사 소개와 후원금 모금 뿐아니라 정신적으로 큰 격려를 해주셨다. 한편 으로는 녹색연합의 도움으로 대규모 집회를 준비 하고 행정당국의 잘못된 판단을 알리고자 언론매 체의 여론화에 주력했다. 첫방송 날인 99년 9월 13일 MBC TV 9시 뉴스를 통해 초안산이 보도되 었을 때 주민들은 암담한 가운데서도 희망을 갖 고 기뻐했다 그후 방송보도는 KBS, SBS 뉴스와 각 프로그램에 여넓 번이나 방영되고 각종 신문 과 인쇄매체에 보도됨으로써 여론화 작업은 성공 적으로 이루어져 갔다. 1999년 9월 29일은 참으로 뜻깊은 날이였다. 며 칠 밤을 세워 준비한 끝에 대규모 집회가 거행되 었다.300여명의 주민들이 그날은 생업도 포기한 채 초안산을 살리자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젖먹 이 어린이들은 등에 업히고, 할아버지 할머니들 까지 불편한 몽을 이끄시고 거리행진에 나섰다. 절절이 구호를 외치면서 포크레인이 있는 현장도 비워 둘 수 없는 일이어서 20, 30명의 정예부대가 남아 시동 걸린 포크레인 밑에 기어들어가 휘발 유 냄새를 맡으며 누워있는데 또 한 대의 포크레 인이 산을 넘어 들어오는게 아닌가, 참으로 비겁 하고 비인간적인 처사였다. 많은 인원이 거리행 진에 참여한 틈을 타 힘으로 몰아 부치는 것이었 다.60, 70병의 술 취한 인부들을 동원하여 격렬한 몽싸움이 벌어졌다. 양쪽 포크레인에 필사적으로 매달린 주민들은 비명과 함께 여기 저기서 쓰러 졌다. 119 싸이렌이 계속 울리고 부상자가 속출, 급기야는 6개월 상해진단으로 허리를 전혀 쓸 수 없는 중상자까지 나왔다. 이 러한 폼싸움은 그날 뿐만 아니라 10월 내내 계속되었다. 공사금지가처분신청이 서울지방법원에 제기된 상태이고, “골프연습장설립인가서”에 보면 주민 과의 민원이 발생치 않도록 적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히 10월 3일 가을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 사업주는 100여명의 인부를 동원하여 공 공연히 주민 1.000병과 대치케하였으며 주민의 부 상을 우려한 골프연습장반대추진위원장의 경찰 제3호 13
  • 14. 에 대한 3회에 걸친 공사일시중지 및 주민신체보 호 요청에도 불구하고 창1동 파출소장은 술 취한 인부들과 주민들과의 몸싸움을 수수방관 하였다. 현장 사업주의 대표가 부녀자의 양팔을 뒤로 꺾 어 폭행하는 현장을 본 그녀의 남편이 저녘에 그 사장에게 항의하기 위하여 그가 타고 있는 승합 차 문을 두드리자 경찰은 다짜고짜 그를 파출소 로 연행,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반대추진위원 장을 파출소로 오게 한 후 그가 실랑이 끝에 업 주측의 카메라를 쳤다는 수일 전의 행위를 이유 로 위원장을 연행하여 도봉경찰서로 인계하는 불 평등한 행위를 자행하였다. 또한 일부 주민이 업 주를 폭행혐의로 고소하려 하자 그렇게 하면 당 신들은 3년형이니 알아서 하라고 거칠게 협박까 지 하는 상황이었다 이때까지도 도봉구청은 뚜 렷한 대안 하나 제시하지 못하였다. 날은 추워지고, 오랜 병고에 효자없다는 말처 럽 주민들의 의지도 한풀 쩍이기 시작했다. 그런 데도 10월 25일 법원 판사들의 현장검증이 있을 때는 또다시 주민들의 단합을 보여줬다. 사실 이 사건을 통하여 새삼 확인한 것은 인간애의 아름 다움이었다. 어렵고 꽃은 일만 골라서 하는 아주 머니들의 서로 음식을 날라 먹이고 싶어하는 그 따스한 마음씨들, 밤하늘의 별이 밝을 때나 보름 달이라도 떠올라오면 모두 소원을 빌자며 “초안 산 좀 살려주세요” 모닥불가에서 소리쳤다 결국 날이 더 추워지자 조그만 움막까지 지어놓고 “초 안산 지킴이”라는 문패까지 달아 계속 포크레인 을 막아냈다 10월 26일 있었던 서울시 환경수자 원위원회의 현장방문, 우리는 지역을 위하여 일 하는 일꾼인 시의원들을 정말 열심히도 찾아다녔 다 시민의 정당한 권리행사인 것이다. 도봉구청 도 토지매입비를 서울시에 신청, 시장면담에 들 어갔다. 주민들은 엽서쓰기 운동을 전개 고건시 장께 1,(뼈여장의 엽서에 이 곳 상황과 함께 시유 화 해달라는 내용을 계속 적어 보냈다. 특히 초등 학교 어린이와 칠순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간곡 14 저g호 한 내용은 읽는 이의 마음에 눈물이 스미게 만들 었다. 기금마련바자회를 힘들게 치뤄낸 날 저녁 주민들은 오랫동안의 고생을 해소라도 하듯 팔다 남은 떡복이, 오댐국물, 닮발 안주등을 곁들여 한 잔씩 술잔을 돌리다 급기야 눈물바다를 이루었 다. 이 싸움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과연 산 은 지켜질 것인가? 내 뻐꾸기 돌려다오, 초안산아 울지마라 등 울다가 웃다개 노래와 함께 산과 사 람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다 드디어 12월 20일 희비의 쌍곡선이 그어지는 날, 토지매입 예산의 확정 공고, 주민들은 함성과 함께 전화에 불이나고 알립판에 축하 메시지가 쓰여지고 축제 분위기였다. 이날만큼은 늘 적대 시하며 불신했던 구청측도 고맙게 여겨지고 시의 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가 줄을 이었다. 그러 나 한편에선 공사금지가처분 재판이 기각, 잠시 중단되었던 공사가 다시 시작된다는 비보가 날아 들었다. 12월 23일 무던히도 춤던 날 새벽 6시부터 우 리 주민들은 꽁꽁 싸매고도 손발이 시리고 얼굴 이 마비되는 것 같은 산추위에 막아보겠다고 모 여있을 때 사방에서 일제히 검은 옷으로 통일된 전문용역인들이 사방에서 포위하 듯 접근해 오는 데 그 수와 모습이 꼭 까마귀떼 같았다. 주민 한 사람에 서너명이 달려붙어 가뿐히 들어다가 처 건너편에 팽개쳤다 밤사이에 대비책으로 주민들 의 자가용 10대와 봉고차도 까마귀떼에 의하여 여기 저기 널브러졌다 그러면서 진입로 쪽의 산 이 완전히 절개되었다. 주민들은 땅에 엎드려 통 곡하였다. 약한자의 설움과 분, 예산을 따놓고도 기어이 산줄기가 동강난 절망감, 그 울음소리와 부상자들이 내지르는 비명 등 그야말로 지옥이었 다. 수십명의 경찰이 동원되고 격렬한 몽싸움 가 운데 새천년이 밝아왔다. 우리 주민에게 2때년은 이렇듯 육체적 고통과 막대한 정신적 피해로 시 작되었다. 업무방해라는 고소 고발을 무수히 당 하고 총 300만원이 넘는 벌금 징수등 현실적 어
  • 15. 려움이 계속되었다. 지친 주민들은 이제 생업으 로 돌아가야겠다며 다친 목을 애써 가눈 채 산을 내려갔고 재산상의 불이익이 두려운 나머지 이젠 입에 풀칠이 문제라고 문을 걸어 닫았다. 이들도 이해해 주어야만 했다. 뜨거운 맹볕 아래서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함께 동고동락해 왔는가? 그래 도 쩍이지 않은 주민들은 마지막 힘을 모아 연일 도봉구청을 찾아가 예산대로 토지매입을 시급히 이행해 줄 것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구청측 은 토지주가 팔지 않겠다고 버틴다며 일단 기다 리라는 애매모호한 답뿐이었다. 정당한 토지 가 격과 전문가의 판정에 따른 손해배상액의 제시등 심도있는 대화에 구체적으로 입해주기를 주민은 요구하고 또 요구했다 현장에서는 몸싸움에 밀 려 산은 허물어져 가는 채로 이런 상황이 SBS와 KBS 뉴스에 보도된 것을 보고 도봉구의 시민단 체들이 하나 둘씩 연대되어 갔다. 특히 동북여성 민우회는 늦게야 이 사건을 알게 되었다며 많이 가슴아파하고 주축이 되어 초안산 골프연습장반 대 시민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지난 3월 5일 출 범식을 가졌다. 함께 하는 단체로는 주민대책위 원회, 도봉푸른청년회, 햇살, 전교조, 창동종합사 회복지관,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도봉지부,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도봉사랑시민모임, 한 살 림, 노원시민모임,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동북 여성민우회 등이다. 일주일에 한번씩 정기회의를 가지며 구의회를 통한 주민청원, 서명운동, 행정 가 면담, 식목일 행사 준비 등 큰일부터 세세한 일까지 왕성한 활동 중이다 3 초안산이 지켜지길 바라며 지금 현장은 공사중지명령이 내려져있다. 사업 주가 허가 범위를 훨씬 넘게 나무를 채별했고 산 책로를 절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업주는 원 상복구가 될시에는 언제라도 공사를 재개하겠다 는 입장이다. 행정소송 중이긴 하지만, 환경권이 우선되는 과거에 없던 혁신적인 판례가 이루어지 지 않는 이상 승소할 가망성은 없다고 한다. 봄은 초안산에도 찾아와 산허리에 머물고 있 다. 연초록 새잎 대신 붉은 흙이 드러난 채 헐벗 어 있고 과연 올봄에도 뻐꾸기가 날아와 줄까? 포크레인 소리에 놀라 까치도 훨씬 그 수가 줄었 다. 주민들은 아직도 비상벨이 울리는 듯한 환청 에 시달린다. 혹시 또 공사가 들어오지 않나 하 는... 마지막으로 초안산이 꼭 지켜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음의 축문을 올리면서 이 글을 마친 다. 이 땅 자연을 그렇게 파괴하고도 모자라 초안 산까지 잡아 먹으려는 환경훼손 조장귀신, 우리 주민 가슴에 못박고도 골프연습장 지어서 제 배 만 불리려는 돈돈돈 돈 귀신, 산 망가뜨려 죽어서 도 골프치자 안달하는 무뢰배 잡귀 귀신, 이 땅 못파먹어 정신나간 포크레인 귀신 불도져 귀신, 이놈들 다 철퇴를 내리옵고, 한방에 보내서 싸-악 쓸어다가 처어 먼 바다 너머로 패대기쳐 버리시 어 다시는 이 땅에 얼씬도 못하게 하옹시고. 이 산하이 자연. 아름답고 깨끗함 지키려고 이 땅을 못떠나는 환경사랑 귀신, 포크레인, 불도져에 깔려죽은 벌 레 귀신, 베어낸 나무에서 둥지잃은 접동새 귀신, 올해는 피어보지도 못할 들꽃 귀신, 코스모스 귀 신, 시끄러워 잠 못 이루는 우리 할배 할매 조장 귀신, 눈물로 위로하고 마음으로 어루만져 두손 모아 비옵나니 초안산에 골프연습장 한발짝도 못 디디게 하옵시고 우리 주민과 시민대책위 대해에 순풍 단 듯 고귀한 뜻과 의지 소원성취케 하옵소 서. 저13호 15
  • 16. 화원 여러분 , 회닙l 봐H .정l요 . 〈여성환경연대〉는 회원들이 꾸려가는 우리들의 모임입니다 1. 회비는 우리의 생각과 뜻을 모아가기 위한 크고 작은 행사들에 소중하게 쓰일 것입니다. 2. 아름다운 풀꽃 이름으로 다양한 회비구조를 갖추었습 니다. 마음에 드시는 풀꽃으로 정하시고 그에 맞는 회비를 납부해 주시기 바랍니다. (분납이 가능합니다) 금낭화 회원 - 연회비 100만원(월 10만원) 꽃창포 회원 - 연회비 %만원(월 5만원) 앵초 회원 - 연회비 $만원(월 3만원) 제비동자꽃 - 연회비 10만원(월 1 만원) 난쟁이붓꽃 - 연회비 5만원(월 5천원) 애기원추리 회원 - 연회비 1 만원(월 1 천원) 패랭이꽃 회원 - 기업회원 3 보내드리는 지로용지에 성함, 전화번호, 몇 개월분 인가와 금액을 쓰셔서 은행에 내시면 됩니다. 4. 보내주신 회비에 오차가 있으면 곧바로 사무국으로 연 락주십시오. 5. 지로용지가 없으시면 사무국(3463-7224)로 연락주세요. 지로용지를 보내드리겠습니다. 틀펌E훌표톨- 회비를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00 . 1 - 5. 2 현재 > 남미정 ..... 30,000 홍상기 . . . . . 10,000 추경숙 ..... 5,000 고욱희 . . . . . 20,000 문군자 . . . . . 10,000 장우주 . . . . . 50,000 유문향 . . . . . 20,00。 이종옥 .... 120,000 윤택 림 . . . . . 20,000 김 양희 . , . . 100,000 김 은혜 . . . . . 50,000 조 미 수 . . . . . 40,000 이 진 아 . . . . . 30,000 박명자 ..... 15,000 남전우경 •.. 24,000 김 미 숙 . . . . . 20,00。 이성미 .... 50,000 김 형 태 . . . . . 10,000 최재숙 ..... 20,000 지로용지를 이용하실 경우 . 여성환경연대에서 보내드리는 지로용지를 이용하여 가까운 은행에 서 회비를 납부하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입금 아래의 계좌번호로 은행에서 온라인으로 입금할 수도 있습니다. 국민은행 070-01 매뼈-517 <예금주 박영숙 ( 여성판정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