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ideShare a Scribd company logo
1 of 16
Download to read offline
몸살
                                                                      다산인권센터 소식지
                                                                     2012년 1_2월호




죽음에 무감각해져버린 기업. 한 사람의 목숨은 그저 저들의 명예와 이윤 앞에서는 쓰레기로 취급받는 현실
앞에서 어쩌면 무기력해지는 게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에버랜드 사육사로 일하다 패혈증으로 사망한 고
김주경씨는 죽음을 앞에 두고도 ‘동물원에 가야 한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동물을 좋아하고 그래서 정규직
사육사가 꿈이었던 그녀에게 우리는 무슨 말을 건넬 수 있을까요. 그저, 삼성에 맞서 싸우는 수밖에요.




                                                          인권이슈 죽음의 진실을 밝혀라!
                                                     엠티후기 2012년을 맞는 우리의 자세
                                                     떳다! 벗바리 당신이 있어 든든합니다
                                                           기획연재 인권운동과 주민운동
                                                              책소개 복권 (The Lottery)




   다산인권센터
 주소 : (우)442-844,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185-13 2층
 전화 : 031)213-2105 | 팩스 : 031)215-4395
 홈페이지 : http://www.rights.or.kr | 다음카페 : http://cafe.daum.net/humandasan
 이메일 : humandasan@gmail.com
                                                                            1
인권이슈




사육사가 되고 싶었던 스물다섯 살 노동자
죽음의 진실을 밝혀라!
      지난 1월 6일 삼성 에버랜드에서 아르바이    그녀의 장례식장은 삼성 직원들로 가득 찼
  트생으로 일했던 한 젊은 노동자가 사망했습니      습니다. 그녀의 부모님은 객지에서 생활한 딸
  다. 사육사가 꿈이었던 스물다섯 살의 노동자      이 어떻게 이렇게 됐는지 당황스럽기만 했습니
  는, 그 일이 너무 좋아 열심히 일했습니다. 동    다. 그런 그녀의 부모님에게 삼성직원은 ‘둘이
  물 먹이를 주다 손이 베어도, 동물 우리에 얼     서 술 먹다가 넘어진거다’, ‘셋이서 술 먹다가
  굴이 다쳐도, 하루 종일 고되게 일해도 사육사     넘어졌다’는 등 계속 말 바꾸기 거짓말을 했습
  의 꿈을 위해 참고 견뎌야 했습니다. 그녀가      니다. 부모님은 진실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습
  에버랜드에서 일한지 10개월. 그녀는 사육사의     니다. 그러다가 딸의 휴대전화와 수첩 등을 보
  꿈을 채 이루지 못한 채 삶을 마감할 수밖에      게 되었습니다. 동물사 철창에 얼굴을 다쳤던
  없었습니다. 그녀를 죽음에 이르게 한 병, 패     일, 상처난 얼굴을 가까이서 찍은 사진들..말
  혈증. 고된 노동으로 인해 몸은 피폐해져갔고,     태우기가 업무였다고 삼성이 말했는데 그녀의
  결국 면역력이 떨어져 그녀는 손발이 괴사된       수첩은 다른 동물 먹이 주는 일과 그 밖의 일
  채 죽어갔습니다. 온 몸에 멍이 올라오고, 손     들로 빼곡했습니다. 딸을 잃고 마음 아파하는
  발이 괴사되어도 긴 잠에서 깨어나면 그녀는       부모님 앞에서 삼성은 그녀의 죽음의 진실을
  외쳤습니다. ‘동물원에 가야해’.            덮어두려 했던 것이었습니다.

  2
그것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부모님의 산재신      때 치료만 제대로 받았더라면 이 젊은 노동자
청을 돕는 삼성노조에게 ‘한 건했냐?’는 등 고   가 죽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인의 죽음 앞에 차마 담지 못할 말을 했습니     누군가가 죽었을 때는 죽음을 밝히는 것이 예
다. 또한 산재 신청을 하려는 부모님에게 ‘산    의입니다. 하지만 삼성은 고인의 죽음을 밝히
재 신청하면 질것이 뻔한데. 두 번 상처 받지    기는커녕 진실을 왜곡하고, 은폐하고 있습니
마시고, 직원들이 모금한 돈 받으시고 그만두     다. 만약 자신들에게 책임이 없다면 당당하게
시라’는 말을 하며 딸 죽음의 진실을 밝히길     밝히면 되는 것이고,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 기
바랬던 부모님을 회유했습니다. 삼성 노조가      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 아닐까요? 그
입수한 한 문건 ‘고 김주경 관련 상황 보고’를   곳에서 열과 성을 다해 일했던 노동자의 죽음
보면 일자별, 시간별로 그녀의 부모님이 어떤     을 이런 식으로 덮어두려는 것은 삼성의 부도
행동을 했는지, 삼성 노조가 어떠한 행동을 했    덕함과 반인권적인 모습을 자신들 스스로 온
는지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삼성은      세상에 알리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녀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는커녕 죽음의 진
실을 은폐하고, 부모님을 감시하는 반윤리적인      이제 곧 이 젊은 노동자의 죽음이 작업장에
행동을 지속했습니다.                  서 일하다 다친 것에서 비롯되었고, 따라서 그
                             책임은 회사에서 지어야 한다는 사실을 밝히는
 계속 묻혀져가는 그녀의 죽음의 진실을 밝      산재신청에 들어갑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
히고, 삼성의 반윤리적인 행동을 알리고자 1월    릴 수 없듯이, 진실을 손바닥으로 가린다고 해
26일 삼성 에버랜드 앞에서 그녀의 죽음을 애    도 계속 밖으로 흘러나오는 것은 막을 수 없
도하는 이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겠지요. 고 김주경씨의 죽음의 진실이 밝혀지
기자회견 시작 전부터 삼성 노무 관리 직원들     고, 삼성이 그녀의 죽음에 책임을 지는 날이
은 ‘당신들 뭘 알고 온거야’라며 기자회견에     빨리 왔으면 합니다. 그래야 그녀도 하늘에서
참가한 이들을 협박하고, 엠프를 빼앗아 가며     편히 눈감을 수 있지 않을까요? 사육사가 되
방해했습니다.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소리가 부     고 싶었던 그녀의 꿈, 꼭 하늘에서 이뤄지길
담스러웠는지 음악을 크게 틀어 놓았습니다.      바라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환상의 나라로 오세요. 여기는 축제의 에버랜
드~’ 환상의 나라라는 에버랜드가 실상은 노동    ■ 글 : 랄라 (상임활동가)
자들의 노동권을 제대로 보장 해주지 않고, 아
파도 쉴 수 있는 권리를 주지 않는 곳이라는
것, 축제의 에버랜드가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에버랜드였다는 사실 알고 있을까요?


 만약, 김주경씨가 기르던 말이 아파도, 삼성
은 그 말이 치료받지 않고, 그냥 죽어가도록
내버려 뒀을까요? 그 말을 타야 하는 수많은
이들, 그 말이 벌어야 하는 부가가치를 위해
서둘러 말을 치료했을 겁니다. 말도 그만큼 소
중한데 사람은 그 말보다 백배천배 소중하지
않겠습니까. 제대로 된 환경에서 일하고, 아플


                                                     3
고 김주경씨 사망 사건 경과

  고 김주경씨는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일하다      2011. 12. 14.
  다쳤고, 이 과정에서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고열과 통증으로 용인서울병원
                              18:00
  삼성측은 본인의 책임으로 몰고, 유가족은 삼
                              에서 링겔 주사처방 받고 귀가.
  성이 진실을 은페하고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
                              2011. 12. 15.
  하고 있다.
                                  경 밤새 통증에 시달리다가 기
                              07:30
                              숙사에서 쓰러져 용인서울병원 응급
  2011. 02. 21.               실 후송.
  삼성에버랜드 F-cast(리조트 동물원       검사결과 심각하여 아주대병원 응급
  동물연출 포니승마) 입사, 근무시작.        실로 다시 후송. 패혈증 진단(세균감
  근무는 주6일근무, 한달에 4일 휴무,       염에 의한). 손과 발부위의 괴사가 진
  성수기에 고정적 연장근무.              행됨.
  10개월 동안 78kg에서 68kg으로
  10kg정도 체중감량.                2011.12.31
                              가족들의 요청으로 삼성노조와 면담.
  2011. 12. 09.
  에버랜드 동물사 철창(투칸이란 새가         2012. 1. 05
  있는 곳)에 동료와 엉켜 철창에 얼굴        김주경씨의 상태가 일시적으로 호전.
  을 부딪혀서 상처가 생김.              의식회복. 가족들은 산재신청 준비하
                              기로 함.
                                              2012. 01. 06.
                                               시경 급격한
                                              22
                                              병세 악화로
                                              사망함.




  4
전체엠티 후기

2012년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정에서 만났던 다양한 사람들을 찾아보려 합
     주말 용인의 한 콘도는 휴양객들도 넘쳤습
                                 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인권운동, 10년의 인권
    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 놀러온
                                 운동을 그려보고자 합니다.
    아이들은 콘도가 무너져라 바쁘게 뛰어다니고

    있었고, 대낮부터 콘도에서는 고기굽는 냄새
                                 ■ ‘인권도시’ 그 가능성 모색하기
    가 진동하고 있더군요. 엠티에 함께 한 이들
                                 창립 20주년과 함께 지역 인권운동의 전망모
    중 누군가는 ‘왜 여기까지 와서 산책도 안하
                                 색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최근 국내
    냐’며 푸념을 늘어놓았지만 간단히 무시. 우리
                                 외에서 ‘인권도시’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는 고기 굽는 냄새와 눈썰매장의 유혹을 버리
                                 있습니다. 이미 광주광역시가 ‘인권도시’를 선
    고, 계획된 다산인권센터 활동평가와 2012년
                                 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인권’없는 인권도
    활동을 위한 토론에 들어갔습니다.
                                 시가 아닌 인권의 주체인 시민들이 만드는 바
    훌륭하죠? ^^
                                 람직한 ‘인권도시운동’이 모색될 필요가 있습
    각 팀별 활동평가와 계획을 브리핑하고, 다산
                                 니다. 이에 다산인권센터는 올 상반기 ‘인권
    인권센터 내부운영에 관한 토론과 반성폭력
                                 도시’ 그 가능성을 엿보기 위한 월별 이야기
    내규제정을 위한 토론 그리고 올해 스

    무 살을 맞는 다산인권센터의 20주년

    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까지. 이번 엠티

    에서 공유하고 토론된 주요활동을 소

    개합니다.



    ■ 올해는 다산인권센터 창립 20주년!
    다산인권센터가 어엿한 20살이 되었습
    니다. 아직까지도 다산인권센터 창립역
    사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긴 하지만 올
    해 20주년을 준비하기 위한 모임을 구
    성하기로 했습니다. 김칠준`김동균 합         마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수원지
    동법률사무소 내 노동상담소를 시작으로 한국      역에서 ‘인권도시’ 가능성, 운동적 전망을 세
    인권운동의 큰 흐름을 만들어 왔던 20년의 역    워보고자 합니다.
    사를 정리하고자 합니다. 과거 인권운동의 과
                                                          5
■ 반성폭력 내규를 포함한 ‘인권친화적인      고 있습니다.
단체운영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정
지난해 경기민언련 후원주점에서 발생했던 사      긴 토론시간을 마무리하고 엠티의 백미(!)

건을 계기로 단체 내 성폭력, 권위주의, 나이   뒤풀이가 진행됐습니다. 엠티 전날 아니 그

에 의한 차별 등 그동안 우리안의 폭력과 차    날 새벽까지 술로 달리셨던 어리버리님은 토
별에 대한 성찰의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인    론시간 내내 ‘왜 졸리지’를 연발했지만 뒤풀이

권운동을 하고 있는 다산인권센터 역시 마찬     시간만큼은 언제 그랬냐는 듯 원래의 모습을

가지입니다. 이에 단체운영에 있어 인권친화     되찾았고, 부족한 안주 탓에 젓가락질하기가

적 문화를 지향하고,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미안해졌던 시간. 오렌지님이 가져온 젠가라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이 안     는 게임으로 오랜만에 스릴을 느껴 봤고, 또

에는 성폭력에 대한 반대와 성폭력 발생 시의    엠티에서 빠질 수 없는 유치찬란한(?) 게임으

처리원칙, 과정 등도 들어갈 예정입니다. 또    로 세대차이를 느끼기도 했지요.

이러한 내용을 지역사회와 소통하기로 했습니      올해 활동에 대한 비전과 계획수립이 사전

다.                          에 충분히 진행되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다산인권센터의 앞날을 걱정(?)하고 무엇보다

■ 각 팀별 활동                   인권운동의 절실함, 지역운동의 중요함을 다

다산인권센터에는 인권교육팀, 노동인권팀, 매    시 한 번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체편집팀, 라디오팀, 대안세계화팀이 현재 구     다산인권센터를 묵묵히 지켜봐주시는 벗바

성되어 활동 중에 있습니다. 인권교육팀은 청    리 여러분! 묵묵히 지켜봐주시는 것도 좋지만,

소년인권교육을 중심으로 경기도학생인권조       따끔한 평가, 따뜻한 격려, 닭살 돋는 애정표

례 안착화를 위한 활동을 진행해 왔는데요,     현도 때론 필요하다는 거, 아시죠?

올해 인권교육의 질적 내용적 수준을 업그레
이드 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계획하고 있습    2012년, 벗바리 여러분들과 함께 더 큰 바다
니다. 노동인권팀은 비정규직 문제 그리고 가    로 풍덩하러 고고씽~

려지고 소외된 노동의 문제를 부각시키기 위
한 활동과 또 하나의 권력인 삼성에 맞선 싸    ■ 글 : 허기저 (상임활동가)
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매체편집팀은 벗바
리와 인권운동에 관심있는 시민들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알찬 내용의 소식지와 매체
발간을 준비하고 있고, 라디오팀 역시 3월부
터 개편된 ‘인파속으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
6
떳다, 벗바리!




벗바리 박관우님                      사는 1993년, 우리 옷 전문매장인 ‘여럿이 함
당신이 있어                        께’와 인쇄, 홍보물 제작 및 당시 불법이었던
다산은 든든합니다!                    민중가요음반을 유통하는 ‘한라기획’이라는
                              두 회사를 축으로 성장하였습니다. ‘한라애드
                              플러스’에서 한라는 ‘백두에서 한라까지’라는
 2012년, ‘떳다 벗바리!’ 첫 문을 열어주실   구절에서 따왔는데 평소 관심을 갖던 통일에
분은 한라애드플러스(주)라는 홍보디자인회사       대한 마음을 담아 짓게 되었지요.
의 대표를 맡고 계신 박관우님입니다. 상임활

동가분들의 적극적인 추천에 힘입어 두근대는       몸살 :다산 인권센터와 어떻게 인연을 맺게
마음으로 인터뷰 요청 전화를 드렸는데 목소       되셨나요?
리가 어찌나 매력적이신지^^ 전화 통화 후       박관우 : 대학 다닐 때 학생복지위원회장을
바로 페이스북 친구 요청을 하시는 센스까지,      하면서 구속된 학우들의 문제며 학내 복지 문
다산 덕분에 저는 멋진 친구 한 분을 얻게 되     제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었답니다. 인권과 통일의 중요성을 한 목소리      때 여러 고민을 하던 중 결국 모든 것은 인권
로 강조하시는 박관우님, 한번 만나보시겠어       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
요?                            후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또 제가 중
                              학교 3학년 때 광주민주화항쟁이 일어났는데
몸살 : 본인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요. 그때 가족 중 한 분이 항쟁과 관련하여
박관우 : 안녕하세요 저는 한라애드플러스(주)     구속되셨다가 옥사했습니다. 그때의 기억도
라는 홍보디자인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는 박       인권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게 한 원인 중 하
관우라고 합니다. 제가 대표를 맡고 있는 회      나일테지요. 그러던 중 대학 동기가 노동현장
                                                        7
에서 사망해 동기의 추모 사업을 맡은 적이     몸살 : 요즘 눈여겨보시는 인권관련 사건이
있었습니다. 자연스레 유가협활동을 하였는데     있다면 무엇인가요?
당시 경기남부연합 박우석 의장님께서 인권에     박관우 :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도가니, 삼성
대한 관심이 지대하셨습니다. 의장님과 대화     노조, 학생인권조례, 이주노동자문제 등에 관
속에서 자연스레 지역으로 내려오면서 사업을     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중 이주노
시작했고 당시 지역에 다산인권센터가 생기면     동자는 현재 우리나라에 120만 정도에 이른다
서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 했을 때   고 합니다. 그들은 우리가 꺼려하는 3D업종
부터 변호사님과 실무자들 그리고 현재 실무     에서 묵묵히 경제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
진들까지 봐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인연이      다. 그들을 민족이나 국적 등에 관계없이 존
맺어진 것 같습니다                  엄한 인간으로써 대하는 자세가 반드시 필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만 되면 인간사냥이라
몸살 : 최근 가장 관심 갖고 계신 것은 무    는 미명하에 단속을 실시하고 있는데 고용허
엇인가요?                       가제 폐지 등 그들을 우리의 일원으로 받아들
박관우 : 전 인권과 통일에 대해 관심이 많은   이는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데요. 우리나라의 많은 모순들은 분단이라는
상황으로부터 비롯된 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     몸살 : '인권'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
라고 생각합니다. 인권의 무서운 족쇄 중 하    요?
나인 국가보안법도 결국은 분단된 상황에서      박관우 : 인권에는 좌도 우도 없고 상도 하도
나온 것이니까요. 분단된 조국에 사는 한 통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으로서 존중
일은 저의 평생 관심분야일 수밖에 없을 것     받아야할 아주 기본이고 중요한 권리라 생각
같습니다.                       됩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많은 그늘아래서 무
남과 북의 정상들이 만나서 포옹을 하고 선언    시되고 짓밟히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
을 발표하는 모습을 보며 감격하고 앞날에 대    이 사람답게 존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
해 기대도 했지만, 그 역사적 선언들은 어디    리, 그것이 인권 아닐까요?
로 갔는지. 오랫동안 또 다시 긴장정국이 유
지되는 걸 보면서 역시 통일은 우리 사회, 경   몸살 : '인권'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해야
제, 문화 등 사회전반적인 문제해결의 실마리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통    박관우 : 인권에 대해 많은 홍보와 교육을 실
일이 되어야만 우리의 미래도 빛날 수 있을     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바른 정책을 이끌어
것이라 생각합니다.                  낼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하리
                            라고 봅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란 말이 있습
8
니다. 요즘 학내폭력문제가 심각하니 미봉책       위가 없어질 때까지 다산인권센터가 지금까지
으로 상담교사를 배치하겠다고 하는데 기존        처럼 힘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올해가 다산
교사 중에서 지원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인권센터의 도약의 해가되어 무궁한 발전을
것이 이렇게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일까       이루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요? 그럼 학내폭력 모든 문제의 책임을 그 교
사에게 부여 할 텐데 과연 누가 지원 할까요?       한결같은 목소리로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하

더디더라도 누구 한 사람이 아닌 전체가 함께      는 박관우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참으로 ‘든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든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 다

                              산의 뒤에는 이처럼 우리 사회의 문제를, 다

몸살 : 올해는 다산인권센터가 20주년 되는      른 사람의 아픔을, 인권을 바로 나의 일처럼

해입니다. 다산인권센터에 바라는 점이나         염려하고 걱정하는 벗바리 분들이 계시지. 그

당부하실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마음들을 잊지 않는 속이 꽉 찬 스무 살의 다

박관우 : 다산인권센터의 스무살됨을 축하드       산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립니다. 스무살이면 성년인거죠? 아직도 구석
진 그늘아래 행해지고 있는 모든 인권 침해행      ■ 인터뷰 정리 : 박선희 (자원활동가)



지명수배!


                            다산인권센터에서 노동인권 벗바리모임을 시작합니다!

                            노동인권에 관심이 많으신 분, 노동조합 활동이나 노

                            동현장에서 일하시는 벗바리님들과 함께 노동인권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가려고 합니다.



                            | 첫모임 : 2월 28일(화) 저녁 7시
                            | 모이는 곳 : 다산인권센터 1층

                            | 모여서 뭐할꺼냐구요? 할꺼는 무진장 많습니다만, 함

                            께 모여서 뭐할지 이야기 해보자구요~
                            | 궁금한 사항은 랄라님께 연락~ 213-2105



                                                          9
기획연재 - 인권운동과 주민운동


       인권침해의 현장에서 언제나 ‘싸움’만을 해야 했던 인권운동. 몇 년 전부터 다산인권

       센터는 지역운동으로서 인권운동의 방향과 내용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 필요함을 느

       껴왔습니다.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에서 행동하라’는 말처럼 지역인권운동의 새
       로운 고민과 실천을 모색하기 위해 인권운동의 관점에서 지역운동과 주민운동을 어

       떻게 고민해야 하는지 기획연재를 통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로 현재 수원

       참여예산네트워크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주민운동을 실천하고 고민하고 있는 김광원

       자원활동가의 이야기를 싣습니다.



“위대한 것은 우리 일상에 있다.
일상에서 이웃과 함께 만들어가는 운동,
그것이 주민운동이 아닐까싶다.”
                               한밤중 귀뚜라미들이 날카롭게

  위대한 것은 인간의 일들이니              울 때 처지는 소리를 내며

                    프란시스 잠     베틀을 짜는 일,

                               빵을 만들고
  위대한 것은 인간의 일들이니              포도주를 만드는 일,

  나무병에                         정원에 양배추와 마늘의

  우유를 담는 일,                    씨앗을 뿌리는 일,

  꼿꼿하고 살갗을 찌르는                 그리고 따뜻한

  밀 이삭들을 따는 일,                 달걀들을 거두어들이는 일.

  암소들을 신선한 오리나무들 옆에서

  떠나지 않게 하는 일,                 설날, 앞집 슈퍼아줌마에게 감잎차를 선물했
  숲의 자작나무들을 베는 일,              다. 항상 집에 없는 우리대신 택배를 받아주
  경쾌하게 흘러가는 시내 옆에서             고 동네소식들을 전해주는 슈퍼, 우리 집 구
  버들가지를 꼬는 일,                  경와보고 싶다고 볼 때마다 얘기를 하는데...
  어두운 벽난로와, 옴 오른               단독으로 이사를 오면서 동네사람들과 인사를
  늙은 고양이와, 잠든 티티새와,            하기 시작했다.
  즐겁게 노는 어린아이들 옆에서             아파트에 살 때는 3년이 지나도록 옆집 사는
  낡은 구두를 수선하는 일,               이웃의 얼굴을 세 번 본 것이 고작인데, 여기

  10
서는 벌써 앞뒷집과 반가이 인사하고, 담장     또한 주민운동하면 직접민주주의와 떼어 놓을
너머에 있는 이웃과는 담장으로 텃밭에서 키     수 없는데, 소수의 전문가가 모든 것을 판단
운 야채며 과일들을 소쿠리로 건넨다. 뭔가를    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
이웃과 나누는 정이 있는 사회, 이것이 세상    라 모두가 함께 결정하는 구조, 서로의 힘을
을 바꾸는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모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미 우리는 지
                            난 촛불에서 시민들이 서로의 힘을 모으는 과
언젠가 민주주의에 대한 강연을 듣다가 요즘     정을 보았다. 얼마나 유쾌, 발랄한 상상력이
각광받는(?) 고대 그리스의 추첨제에 대한 이   폭발적으로 터져 나왔는지를... 그리고 그 지
야기가 나왔다. 우리나라 국회의원을 무작위     칠 줄 모르는 에너지들을...
추첨제로 뽑는다면? 이란 질문에 대부분 사람    이런 시민들의 상상력과 에너지를 드러내는
들이 말도 안 된다며 고개를 흔들다가, 그렇    과정, 사회구성원이 함께 결정하는 구조로 사
게 뽑힌 일반사람들과 지금의 선거를 통해 뽑    회시스템을 바꾸는 과정이 주민운동이라고 생
힌 국회의원 중 누가 더 정상적인 사고를 갖    각한다.
고 있겠느냐? 라는 질문에 다들 고개를 끄덕
인다. 정말이지 TV에 나오는 온갖 비리의 온   그렇다면, 대안사회에 대한 상상력, 이 사회를
상인 정치권을 보면, 뭔가 우리와는 사고의     바꾸는 것 역시 전문가 집단(?)인 진보진영이
구조가 다른 사람들이란 생각이 들 때가 많     아니라 주민들의 생각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
다. 한쪽에선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힘들    는 것 아닐까?
다고 그렇게 외쳐대는데, 전혀 아랑곳하지 않
고 날치기란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FTA를 통    ■ 글 : 김광원 (자원활동가)
과시키고 자신들만의 권력구조를 강화시키고
있으니 말이다.
앞서 말한 이웃과 정을 나누는 동네주민들에
게 결정권이 주어진다면 FTA를 통과시키고,
해군기지를 짓기 위해 이웃을 쫓아내는 그런
결정을 할까?
이런 문제들은 권력이 소수에게 집중되어있어
서 발생하는데, 그래서 주민운동을 소수의 정
치인들에게 집중된 권력을 시민들이 되찾아
오는 ‘복권’의 과정이라고도 한다.

                                                   11
책소개


                             을은 일년에 한 번씩 마을 축제로 마을 사람
                             —갓난 아기까지—들이 제비뽑기를 한다. 뽑
                             히는 사람—누구든지간에—은 마을 사람들의
                             돌팔매질에 죽게 된다. 즉, 마을을 위한 제물
                             —즉, 희생양—을 뽑는 복권인 것이다.

                             이 소름끼치는 이야기—단편소설—는 우리가
                             가끔 듣는 원시시대에 미개—이 단어는 그 당
                             시의 사람들이 아니라 현대인 또는 우리가 만
                             들어 쓰고 있다—한 마을에서 일어난 일이 아
                             니다. 작가 셜리 잭슨은1940년대 말 미국 동
                             부의 한 조그만 마을을 이 이야기의 배경으로
                             설정한다. 복권 추첨은 그 마을의 축제이며
                             오래된 관습—인습—이고, 그리고 풍년을 가
                             져 오는 의식이라고 전해진다.
                             마을 축제의 흥겨움과 복권 당첨에 대한 갈망
                             은 전형적으로 우리가 배워왔고 또 사용하여
복권 (The Lottery)             익숙해진 언어와 몸짓들로 그려진다. 우리는
                             어떠한 의심도 없이 축제에 물들어가는 마을
            이광훈(자원활동가)       을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나간다.
                             물론 복선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소
이건 공평하지 않아. 옳지 않다고”라고 악을
“
                             설 맨 처음 부분에 아이들이 장난스럽게 자갈
쓰면서, 허친슨 부인은 바로 그녀가 복권에      —나중에 돌팔매질을 위해—을 모으고 그리고
당첨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상을 받으려고      바지 주머니에 넣어 두는 장면이 나온다. 그
하지 않는다. 더구나, 그 과정이 불공평했다     러나, 이러한 복선조차도 고정관념에 길들어
며, 추첨을 다시 해야 한다고 우긴다. 왜 그녀   진 우리들에게는 별 이상함 없이 읽혀진다.
는 복권의 상을 거부하고, 그 제비뽑기를 다     단지, 그 소설의 맨 마지막 부분에서만 그 복
시 해야 한다고 고집할까? 그 이유는 그 상—    권의 상이 밝혀지며, 그것은 받아 들이기 힘
놀라지 말기를 바란다—이 돌에 맞아 죽는 것     든 반전의 충격을 우리들에게 남긴다. 조그마
이기 때문이다. 복권에 당첨되었는데, 돌에 맞    하고 평온한 마을의 평범한 사람들 속에서 이
아 죽는다고? 그렇다. 허친슨 부인이 사는 마    어져온 오래된 인습과 그 안에 숨겨진 인간의
12
폭력본성은 온몸에 소름이 돋게 한다.        에 경제/정치/사회적 관습의 제물이 되어 가
                            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작가는 아주 얄밉게도 그 무시무시한 얘기를     없다. 산업재해와 해고에 의해 야기된 사고나
마치 그 사건이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적인 것    죽음들이 일상화되어 가고 있는데도 불구하
처럼 담담하게 얘기한다. 사실, 그 관습은 하   고, 허친슨 부인처럼 우리들은 개인적으로 자
도 오래되서, 마을 사람들은 그것이 언제 시    기만 안 당하면 된다는 식으로 살아가고 있지
작되었는지도 모르며, 또 그것을 없앨 생각은    는 않은가? 이러한 것들이 사실이라면, 악습
전혀 하지 못한다. —사실, 허친슨부인도 그    과 폭력을 타파하는 길은 의식하고 행동하는
무시무시한 인습과 폭력에 저항한 것이 아니     것이리라.
라, 자신이 당첨된 사실에 대해 불만을 터뜨
린 것 뿐이다 — 더구나, 제목 그 자체에서    셜리 잭슨의 단편소설 <복권 (The
어느 누가 이런 무시무시한 결말을 상상이나     Lottery)>(1948)은 ‘뉴요커’라는 잡지에
할 수 있겠는가? 물론, 허친슨 부인이 죽는    처음으로 실렸으며, 미국의 학교 수업
장면이 나오지 않을 뿐 아니라 돌팔매질로 누    에서도 가르친다. 한국에서 아직까지
가 죽었다는 얘기는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    번역본을 보지는 못했으나, 인터넷에
매년 마을 사람 한 명이 돌에 맞아 죽는 것이   서 <제비뽑기>로 번역되어진 것이 있
몇 백년 동안 계속되었다면. 죽음에 대한 묘    다.
사가 불필요한 것일까? 그래도, 우리들은 허
친슨 부인뿐만 아니라, 그 마을에 살아 왔던,
살고 있고, 그리고 살아 갈 사람들의 운명—
즉, 마을 사람들 중 누군가는 돌에 맞아 죽을
것이지만, 그 제비뽑기는 매년 계속될 것이라
는 것—을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년 한국에서 이 단편소설은 어떤 의미를
2012
가질까? 이 <복권>의 이야기처럼, 우리도 그
런 인습과 폭력 속에 살고 있다고 한다면 그
것은 너무 큰 비약일까? 그러나, 잠시 주위를
살펴보면, 인권침해라든지 해고라는 것이 국
가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이익이 된다는 이유로
인습이 되어 가고, 동시에 어느 누구이든지간
                                                      13
우리 이렇게 활동해요

     인권교육팀
     1월 17~19일까지 청소년인권 아카데미를 진행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청소년분
     들이 신청을해주셔서 도란도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앞으로 경기도학생참
     여위원회를 비롯해서 학생인권조례 안착화를 위한 활동을 함께 꾸려 나갈 생각입
     니다.
     인권교육팀은 1년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방향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좀더 짱짱하고
     쫀쫀한 인권교육팀을 만들기 위해 상반기에는 인권교육에 관심있는 지역 사람들
     을 만나보려 합니다. 아 그동안 인권교육팀 코디를 메달이 했었는데요. 잠시 안식
     년을 갖고 하반기에 다시 복귀를 하기로했습니다. 잘 먹고 잘 쉬면서 다시 돌아보
     길 바래요~^^
     노동인권팀
     노동인권팀은 노동인권교육 강사단 교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노동인권교육에 관
     심있는 사람들이 모여 현장 노동자들 대상으로 어떤 교육을 해야할지 머리를 맞
     대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교육을 목표로 준비중입니다. 또 전교조 및
     여러단체와 전문계고 노동인권교육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문계고 학생들을 대상
     으로 노동인권교육을 어떻게 해야할지 이야기 하며, 청소년 노동권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삼성이 퍼블릭 아이어워드 라는 곳에서 세계 최악의
     기업 3위에 뽑혔는데요. 요 삼성 관련한 싸움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삼성 에버랜
     드에서 사육사로 일하다 돌아가신 고 김주경씨 사망 사건 관련하여 대응하고 있
     습니다. 우와~ 이것만해도 많은데요. 지난해 진행했던 희망김장 후속 모임으로 올
     해 어떤 활동을 가져갈 지 모색 중입니다. 2월에는 희망뚜벅이와, 그리고 3월에는
     지역에서 뭔가를 해보자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희망김장과 함께 한 인
     터뷰 프로젝트도 내용을 엮어서 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장기투쟁
     사업장 노동자들의 삶을 인터뷰해서 글로 엮었는데요. 따땃한 3월에 책이 나올 수
     있도록 내용을 손보고 있습니다. 이것말고도 반올림 활동, 아주대 지원단 활동등
     노동인권팀이 눈코뜰새 없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노동인권팀 열심히 하라고 응원
     해주세요^^ 참..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라디오팀
     다산인권센터 라디오 방송 <인파속으로>가 개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청취자 여
     러분들이 더욱 쉽고 편하게 들을 수 있고, 인권이슈들을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서 말이죠. 요즘 <나꼼수>와 같은 대안매체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만, 우리는
     모방이 아닌 창조적인 방식을 고민하고 있답니다. 3월 정식 오픈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답니다. 아참, 라디오팀은 누구라도 함께 하실 수 있어요~
14
11월~12월 살림살이
                 수입                              지출
           총계         11,306,347           총계                 9,094,513
     이월      전월이월      3,481,471                 소계           2,413,743
              CMS후원    4,466,320                       임대비
                                         경상운영비         관리비     292,350
            자동이체후원      260,000
    경상수입                                              이사적립금    110,000
             특별후원      2,778,600
                                   운영비                정보통신비    448,508
             일반후원        205,000
             일반사업                                   활동비         208,400
                                         일반운영비
             교육사업       100,000                    사무관리비         78,000
    사업수입
             재정사업                                  차량유지비      1,274,785
             행사사업                                    기타           1,700
             결산이자           556                  소계           5,422,770
    기타수입
              기타         14,400           급여         급여       4,578,600
                                                     식대         744,170
                                   인건비
                                                    상여금
                                         복리후생비
                                                 자원활동가지원비      100,000
                                                     기타
                                                 소계           1,258,000
                                                   우편발송비         96,000
                                         경상사업비      인쇄비         432,000
                                                     기타
                                                   교육사업비        66,000
                                                   행사사업비
                                   사업비
                                         일반사업비     기획사업비
                                                   현안사업비        58,000
                                                     기타
                                                    분담금         170,000
                                         연대사업비      후원금         380,000
                                                     기타          56,000
              차월이월                                            2,211,834

 11, 12월 후원해주신 분, 고맙습니다!

간은균 간호중 강복심 강윤정 고 영 곽봉식 곽지숙 곽창훈 구선희 국찬석 권민희 권인철 길은실 김경숙 김경지 김계향 김기헌
김남하 김노진 김동겸 김동균 김동우 김문정 김미숙 김민규 김병선 김성종 김성중 김수영 김새봄 김아름 김영기 김영주 김윤경
김윤종 김윤희 김재숙 김재욱 김종태 김주이 김준성 김지수 김지연 김진성 김진우 김진혁 김칠준 김태교 김태균 김학성 김현주
김현창 김현철 김형일 김혜령 김희연 남길현 남영숙 남현우 노영란 류용웅 문민수 문숙희 민진영 박관우 박미향 박선희 박설규
박영재 박재형 박정근 박주민 박준모 박지영 박 찬 박 철 박태현 배용석 백수영 백아형 서미나 서미향 서윤수 서재덕 서정리
서정희 서태정 성명애 송명훈 송연주 송용기 송원찬 송인숙 송주현 승혜신 신동석 신민정 신성원 신유아 신은정 안병주 안상용
안승권 안정희 안진영 안태형 양민재 엄명환 여운철 오동석 오석경 오세범 오일용 오준원 오준희 오춘상 왕윤정 원선옥 원영기
유미희 유정은 유준영 육성철 윤권영 윤영훈 윤태관 이가영 이강복 이광훈 이근랑 이기원 이기은 이기자 이길순 이문영 이민정
이범희 이병삼 이봉임 이상무 이상목 이상언 이선희 이세훈 이순일 이승규 이연민 이연진 이영기 이영문 이영미 이용덕 이용석
이우상 이은별 이정무 이종란 이종수 이종순 이주현 이창림 이학준 이향숙 이현찬 이호헌 임대철 임성민 임수현 임시정 임양숙
임혜경 장계순 장대전 장명호 장성옥 장세민 장소영 장여경 장지철 장진욱 장혜진 전민호 전신안 전인숙 정만준 정미현 정상용
정만주 정 민 정연희 정용진 정태욱 정현경 정 희 조건준 조명진 조상현 진상범 조성범 진상범 천 진 최강호 최서영 최성규
최영롱 최종숙 최혁진 최형규 태상미 한상웅 한수연 한준경 허 선 홍영준 홍의표 홍진숙 황필규 황현수

● 다산인권센터 벗바리가 되어주세요! 자동이체와 CMS 신청이 있습니다.
  신한 110-062-448424(박진 다산인권상담소) 농협 116-12-264081(노영란)

                                                                  15
16

More Related Content

What's hot

도라지꽃 2016년 2월호
도라지꽃 2016년 2월호도라지꽃 2016년 2월호
도라지꽃 2016년 2월호마 법사
 
도라지꽃 2016년 4월호
도라지꽃 2016년 4월호도라지꽃 2016년 4월호
도라지꽃 2016년 4월호마 법사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4년 3월호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4년 3월호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4년 3월호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4년 3월호humandasan
 
프로젝트그날들 본문 1213
프로젝트그날들 본문 1213프로젝트그날들 본문 1213
프로젝트그날들 본문 1213humandasan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4년 1, 2월호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4년 1, 2월호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4년 1, 2월호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4년 1, 2월호humandasan
 
도라지꽃 2014년 8월호
도라지꽃 2014년 8월호도라지꽃 2014년 8월호
도라지꽃 2014년 8월호마 법사
 
Momsal2016111 1
Momsal2016111 1Momsal2016111 1
Momsal2016111 1humandasan
 
[몸살] 2014년 4월호
[몸살] 2014년 4월호[몸살] 2014년 4월호
[몸살] 2014년 4월호humandasan
 
[몸살] 2014년 8,9월호
[몸살] 2014년 8,9월호[몸살] 2014년 8,9월호
[몸살] 2014년 8,9월호humandasan
 
도라지꽃 2016년7월호
도라지꽃 2016년7월호도라지꽃 2016년7월호
도라지꽃 2016년7월호마 법사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3년 7, 8월호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3년 7, 8월호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3년 7, 8월호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3년 7, 8월호humandasan
 
도라지꽃 2016년 5월호
도라지꽃 2016년 5월호도라지꽃 2016년 5월호
도라지꽃 2016년 5월호마 법사
 
도라지꽃 2016년8월호
도라지꽃 2016년8월호도라지꽃 2016년8월호
도라지꽃 2016년8월호마 법사
 
도라지꽃 2016년 9월호
도라지꽃 2016년 9월호도라지꽃 2016년 9월호
도라지꽃 2016년 9월호redsun5629
 
2017 도라지꽃-4월호
2017 도라지꽃-4월호2017 도라지꽃-4월호
2017 도라지꽃-4월호redsun5629
 
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도라지꽃 2016년 10월호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도라지꽃 2016년 10월호redsun5629
 
도라지꽃 2015년 6월호
도라지꽃 2015년 6월호도라지꽃 2015년 6월호
도라지꽃 2015년 6월호마 법사
 
다산인권센터 몸살
다산인권센터 몸살다산인권센터 몸살
다산인권센터 몸살humandasan
 

What's hot (20)

도라지꽃 2016년 2월호
도라지꽃 2016년 2월호도라지꽃 2016년 2월호
도라지꽃 2016년 2월호
 
도라지꽃 2016년 4월호
도라지꽃 2016년 4월호도라지꽃 2016년 4월호
도라지꽃 2016년 4월호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4년 3월호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4년 3월호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4년 3월호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4년 3월호
 
프로젝트그날들 본문 1213
프로젝트그날들 본문 1213프로젝트그날들 본문 1213
프로젝트그날들 본문 1213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4년 1, 2월호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4년 1, 2월호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4년 1, 2월호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4년 1, 2월호
 
도라지꽃 2014년 8월호
도라지꽃 2014년 8월호도라지꽃 2014년 8월호
도라지꽃 2014년 8월호
 
Momsal2016111 1
Momsal2016111 1Momsal2016111 1
Momsal2016111 1
 
[몸살] 2014년 4월호
[몸살] 2014년 4월호[몸살] 2014년 4월호
[몸살] 2014년 4월호
 
[몸살] 2014년 8,9월호
[몸살] 2014년 8,9월호[몸살] 2014년 8,9월호
[몸살] 2014년 8,9월호
 
도라지꽃 2016년7월호
도라지꽃 2016년7월호도라지꽃 2016년7월호
도라지꽃 2016년7월호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3년 7, 8월호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3년 7, 8월호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3년 7, 8월호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3년 7, 8월호
 
도라지꽃 2016년 5월호
도라지꽃 2016년 5월호도라지꽃 2016년 5월호
도라지꽃 2016년 5월호
 
도라지꽃 2016년8월호
도라지꽃 2016년8월호도라지꽃 2016년8월호
도라지꽃 2016년8월호
 
몸살1212
몸살1212몸살1212
몸살1212
 
도라지꽃 2016년 9월호
도라지꽃 2016년 9월호도라지꽃 2016년 9월호
도라지꽃 2016년 9월호
 
2017 도라지꽃-4월호
2017 도라지꽃-4월호2017 도라지꽃-4월호
2017 도라지꽃-4월호
 
Momsal2
Momsal2Momsal2
Momsal2
 
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도라지꽃 2016년 10월호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도라지꽃 2015년 6월호
도라지꽃 2015년 6월호도라지꽃 2015년 6월호
도라지꽃 2015년 6월호
 
다산인권센터 몸살
다산인권센터 몸살다산인권센터 몸살
다산인권센터 몸살
 

Similar to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lt;몸살> 2012년 1,2월호

2020 annual report
2020 annual report2020 annual report
2020 annual reporthumandasan
 
2012 10 도라지꽃
2012 10 도라지꽃2012 10 도라지꽃
2012 10 도라지꽃마 법사
 
2013 06 도라지꽃
2013 06 도라지꽃2013 06 도라지꽃
2013 06 도라지꽃마 법사
 
도라지꽃 2015년 12월호
도라지꽃 2015년 12월호도라지꽃 2015년 12월호
도라지꽃 2015년 12월호마 법사
 
2013 03 도라지꽃
2013 03 도라지꽃2013 03 도라지꽃
2013 03 도라지꽃마 법사
 
2012 11 도라지꽃
2012 11 도라지꽃2012 11 도라지꽃
2012 11 도라지꽃마 법사
 
도라지꽃 2015년 9월호
도라지꽃 2015년 9월호도라지꽃 2015년 9월호
도라지꽃 2015년 9월호마 법사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2년 9,10월호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2년 9,10월호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2년 9,10월호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2년 9,10월호humandasan
 
2013 11 도라지꽃
2013 11 도라지꽃2013 11 도라지꽃
2013 11 도라지꽃마 법사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3년 9, 10월호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3년 9, 10월호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3년 9, 10월호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3년 9, 10월호humandasan
 
도라지꽃 2014년 5월호
도라지꽃 2014년 5월호도라지꽃 2014년 5월호
도라지꽃 2014년 5월호마 법사
 
서울여성회 소식지 완성본
서울여성회 소식지 완성본서울여성회 소식지 완성본
서울여성회 소식지 완성본효 정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2년 7,8월호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2년 7,8월호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2년 7,8월호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2년 7,8월호humandasan
 
[22_체인지온@미디토리] 농성장 다이어리(배성민))
[22_체인지온@미디토리] 농성장 다이어리(배성민))[22_체인지온@미디토리] 농성장 다이어리(배성민))
[22_체인지온@미디토리] 농성장 다이어리(배성민))ChangeON@
 
도라지꽃 2015년 3월
도라지꽃 2015년 3월도라지꽃 2015년 3월
도라지꽃 2015년 3월마 법사
 
2013년 12월 도라지꽃
2013년 12월 도라지꽃2013년 12월 도라지꽃
2013년 12월 도라지꽃마 법사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7호 (소식지, 2003)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7호 (소식지, 2003)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7호 (소식지, 2003)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7호 (소식지, 2003)여성환경연대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2년 11,12월호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2년 11,12월호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2년 11,12월호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2년 11,12월호humandasan
 

Similar to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lt;몸살> 2012년 1,2월호 (20)

2020 annual report
2020 annual report2020 annual report
2020 annual report
 
2012 10 도라지꽃
2012 10 도라지꽃2012 10 도라지꽃
2012 10 도라지꽃
 
2013 06 도라지꽃
2013 06 도라지꽃2013 06 도라지꽃
2013 06 도라지꽃
 
도라지꽃 2015년 12월호
도라지꽃 2015년 12월호도라지꽃 2015년 12월호
도라지꽃 2015년 12월호
 
2013 03 도라지꽃
2013 03 도라지꽃2013 03 도라지꽃
2013 03 도라지꽃
 
2012 11 도라지꽃
2012 11 도라지꽃2012 11 도라지꽃
2012 11 도라지꽃
 
도라지꽃 2015년 9월호
도라지꽃 2015년 9월호도라지꽃 2015년 9월호
도라지꽃 2015년 9월호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2년 9,10월호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2년 9,10월호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2년 9,10월호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2년 9,10월호
 
2013 11 도라지꽃
2013 11 도라지꽃2013 11 도라지꽃
2013 11 도라지꽃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3년 9, 10월호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3년 9, 10월호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3년 9, 10월호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3년 9, 10월호
 
도라지꽃 2014년 5월호
도라지꽃 2014년 5월호도라지꽃 2014년 5월호
도라지꽃 2014년 5월호
 
서울여성회 소식지 완성본
서울여성회 소식지 완성본서울여성회 소식지 완성본
서울여성회 소식지 완성본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2년 7,8월호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2년 7,8월호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2년 7,8월호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2년 7,8월호
 
[22_체인지온@미디토리] 농성장 다이어리(배성민))
[22_체인지온@미디토리] 농성장 다이어리(배성민))[22_체인지온@미디토리] 농성장 다이어리(배성민))
[22_체인지온@미디토리] 농성장 다이어리(배성민))
 
도라지꽃 2015년 3월
도라지꽃 2015년 3월도라지꽃 2015년 3월
도라지꽃 2015년 3월
 
Living library 20140524
Living library 20140524Living library 20140524
Living library 20140524
 
2013년 12월 도라지꽃
2013년 12월 도라지꽃2013년 12월 도라지꽃
2013년 12월 도라지꽃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7호 (소식지, 2003)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7호 (소식지, 2003)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7호 (소식지, 2003)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7호 (소식지, 2003)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2년 11,12월호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2년 11,12월호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2년 11,12월호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2년 11,12월호
 
Dasan
DasanDasan
Dasan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lt;몸살> 2012년 1,2월호

  • 1. 몸살 다산인권센터 소식지 2012년 1_2월호 죽음에 무감각해져버린 기업. 한 사람의 목숨은 그저 저들의 명예와 이윤 앞에서는 쓰레기로 취급받는 현실 앞에서 어쩌면 무기력해지는 게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에버랜드 사육사로 일하다 패혈증으로 사망한 고 김주경씨는 죽음을 앞에 두고도 ‘동물원에 가야 한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동물을 좋아하고 그래서 정규직 사육사가 꿈이었던 그녀에게 우리는 무슨 말을 건넬 수 있을까요. 그저, 삼성에 맞서 싸우는 수밖에요. 인권이슈 죽음의 진실을 밝혀라! 엠티후기 2012년을 맞는 우리의 자세 떳다! 벗바리 당신이 있어 든든합니다 기획연재 인권운동과 주민운동 책소개 복권 (The Lottery) 다산인권센터 주소 : (우)442-844,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185-13 2층 전화 : 031)213-2105 | 팩스 : 031)215-4395 홈페이지 : http://www.rights.or.kr | 다음카페 : http://cafe.daum.net/humandasan 이메일 : humandasan@gmail.com 1
  • 2. 인권이슈 사육사가 되고 싶었던 스물다섯 살 노동자 죽음의 진실을 밝혀라! 지난 1월 6일 삼성 에버랜드에서 아르바이 그녀의 장례식장은 삼성 직원들로 가득 찼 트생으로 일했던 한 젊은 노동자가 사망했습니 습니다. 그녀의 부모님은 객지에서 생활한 딸 다. 사육사가 꿈이었던 스물다섯 살의 노동자 이 어떻게 이렇게 됐는지 당황스럽기만 했습니 는, 그 일이 너무 좋아 열심히 일했습니다. 동 다. 그런 그녀의 부모님에게 삼성직원은 ‘둘이 물 먹이를 주다 손이 베어도, 동물 우리에 얼 서 술 먹다가 넘어진거다’, ‘셋이서 술 먹다가 굴이 다쳐도, 하루 종일 고되게 일해도 사육사 넘어졌다’는 등 계속 말 바꾸기 거짓말을 했습 의 꿈을 위해 참고 견뎌야 했습니다. 그녀가 니다. 부모님은 진실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습 에버랜드에서 일한지 10개월. 그녀는 사육사의 니다. 그러다가 딸의 휴대전화와 수첩 등을 보 꿈을 채 이루지 못한 채 삶을 마감할 수밖에 게 되었습니다. 동물사 철창에 얼굴을 다쳤던 없었습니다. 그녀를 죽음에 이르게 한 병, 패 일, 상처난 얼굴을 가까이서 찍은 사진들..말 혈증. 고된 노동으로 인해 몸은 피폐해져갔고, 태우기가 업무였다고 삼성이 말했는데 그녀의 결국 면역력이 떨어져 그녀는 손발이 괴사된 수첩은 다른 동물 먹이 주는 일과 그 밖의 일 채 죽어갔습니다. 온 몸에 멍이 올라오고, 손 들로 빼곡했습니다. 딸을 잃고 마음 아파하는 발이 괴사되어도 긴 잠에서 깨어나면 그녀는 부모님 앞에서 삼성은 그녀의 죽음의 진실을 외쳤습니다. ‘동물원에 가야해’. 덮어두려 했던 것이었습니다. 2
  • 3. 그것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부모님의 산재신 때 치료만 제대로 받았더라면 이 젊은 노동자 청을 돕는 삼성노조에게 ‘한 건했냐?’는 등 고 가 죽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인의 죽음 앞에 차마 담지 못할 말을 했습니 누군가가 죽었을 때는 죽음을 밝히는 것이 예 다. 또한 산재 신청을 하려는 부모님에게 ‘산 의입니다. 하지만 삼성은 고인의 죽음을 밝히 재 신청하면 질것이 뻔한데. 두 번 상처 받지 기는커녕 진실을 왜곡하고, 은폐하고 있습니 마시고, 직원들이 모금한 돈 받으시고 그만두 다. 만약 자신들에게 책임이 없다면 당당하게 시라’는 말을 하며 딸 죽음의 진실을 밝히길 밝히면 되는 것이고,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 기 바랬던 부모님을 회유했습니다. 삼성 노조가 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 아닐까요? 그 입수한 한 문건 ‘고 김주경 관련 상황 보고’를 곳에서 열과 성을 다해 일했던 노동자의 죽음 보면 일자별, 시간별로 그녀의 부모님이 어떤 을 이런 식으로 덮어두려는 것은 삼성의 부도 행동을 했는지, 삼성 노조가 어떠한 행동을 했 덕함과 반인권적인 모습을 자신들 스스로 온 는지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삼성은 세상에 알리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녀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는커녕 죽음의 진 실을 은폐하고, 부모님을 감시하는 반윤리적인 이제 곧 이 젊은 노동자의 죽음이 작업장에 행동을 지속했습니다. 서 일하다 다친 것에서 비롯되었고, 따라서 그 책임은 회사에서 지어야 한다는 사실을 밝히는 계속 묻혀져가는 그녀의 죽음의 진실을 밝 산재신청에 들어갑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 히고, 삼성의 반윤리적인 행동을 알리고자 1월 릴 수 없듯이, 진실을 손바닥으로 가린다고 해 26일 삼성 에버랜드 앞에서 그녀의 죽음을 애 도 계속 밖으로 흘러나오는 것은 막을 수 없 도하는 이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겠지요. 고 김주경씨의 죽음의 진실이 밝혀지 기자회견 시작 전부터 삼성 노무 관리 직원들 고, 삼성이 그녀의 죽음에 책임을 지는 날이 은 ‘당신들 뭘 알고 온거야’라며 기자회견에 빨리 왔으면 합니다. 그래야 그녀도 하늘에서 참가한 이들을 협박하고, 엠프를 빼앗아 가며 편히 눈감을 수 있지 않을까요? 사육사가 되 방해했습니다.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소리가 부 고 싶었던 그녀의 꿈, 꼭 하늘에서 이뤄지길 담스러웠는지 음악을 크게 틀어 놓았습니다. 바라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환상의 나라로 오세요. 여기는 축제의 에버랜 드~’ 환상의 나라라는 에버랜드가 실상은 노동 ■ 글 : 랄라 (상임활동가) 자들의 노동권을 제대로 보장 해주지 않고, 아 파도 쉴 수 있는 권리를 주지 않는 곳이라는 것, 축제의 에버랜드가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에버랜드였다는 사실 알고 있을까요? 만약, 김주경씨가 기르던 말이 아파도, 삼성 은 그 말이 치료받지 않고, 그냥 죽어가도록 내버려 뒀을까요? 그 말을 타야 하는 수많은 이들, 그 말이 벌어야 하는 부가가치를 위해 서둘러 말을 치료했을 겁니다. 말도 그만큼 소 중한데 사람은 그 말보다 백배천배 소중하지 않겠습니까. 제대로 된 환경에서 일하고, 아플 3
  • 4. 고 김주경씨 사망 사건 경과 고 김주경씨는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일하다 2011. 12. 14. 다쳤고, 이 과정에서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고열과 통증으로 용인서울병원 18:00 삼성측은 본인의 책임으로 몰고, 유가족은 삼 에서 링겔 주사처방 받고 귀가. 성이 진실을 은페하고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 2011. 12. 15. 하고 있다. 경 밤새 통증에 시달리다가 기 07:30 숙사에서 쓰러져 용인서울병원 응급 2011. 02. 21. 실 후송. 삼성에버랜드 F-cast(리조트 동물원 검사결과 심각하여 아주대병원 응급 동물연출 포니승마) 입사, 근무시작. 실로 다시 후송. 패혈증 진단(세균감 근무는 주6일근무, 한달에 4일 휴무, 염에 의한). 손과 발부위의 괴사가 진 성수기에 고정적 연장근무. 행됨. 10개월 동안 78kg에서 68kg으로 10kg정도 체중감량. 2011.12.31 가족들의 요청으로 삼성노조와 면담. 2011. 12. 09. 에버랜드 동물사 철창(투칸이란 새가 2012. 1. 05 있는 곳)에 동료와 엉켜 철창에 얼굴 김주경씨의 상태가 일시적으로 호전. 을 부딪혀서 상처가 생김. 의식회복. 가족들은 산재신청 준비하 기로 함. 2012. 01. 06. 시경 급격한 22 병세 악화로 사망함. 4
  • 5. 전체엠티 후기 2012년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정에서 만났던 다양한 사람들을 찾아보려 합 주말 용인의 한 콘도는 휴양객들도 넘쳤습 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인권운동, 10년의 인권 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 놀러온 운동을 그려보고자 합니다. 아이들은 콘도가 무너져라 바쁘게 뛰어다니고 있었고, 대낮부터 콘도에서는 고기굽는 냄새 ■ ‘인권도시’ 그 가능성 모색하기 가 진동하고 있더군요. 엠티에 함께 한 이들 창립 20주년과 함께 지역 인권운동의 전망모 중 누군가는 ‘왜 여기까지 와서 산책도 안하 색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최근 국내 냐’며 푸념을 늘어놓았지만 간단히 무시. 우리 외에서 ‘인권도시’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는 고기 굽는 냄새와 눈썰매장의 유혹을 버리 있습니다. 이미 광주광역시가 ‘인권도시’를 선 고, 계획된 다산인권센터 활동평가와 2012년 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인권’없는 인권도 활동을 위한 토론에 들어갔습니다. 시가 아닌 인권의 주체인 시민들이 만드는 바 훌륭하죠? ^^ 람직한 ‘인권도시운동’이 모색될 필요가 있습 각 팀별 활동평가와 계획을 브리핑하고, 다산 니다. 이에 다산인권센터는 올 상반기 ‘인권 인권센터 내부운영에 관한 토론과 반성폭력 도시’ 그 가능성을 엿보기 위한 월별 이야기 내규제정을 위한 토론 그리고 올해 스 무 살을 맞는 다산인권센터의 20주년 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까지. 이번 엠티 에서 공유하고 토론된 주요활동을 소 개합니다. ■ 올해는 다산인권센터 창립 20주년! 다산인권센터가 어엿한 20살이 되었습 니다. 아직까지도 다산인권센터 창립역 사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긴 하지만 올 해 20주년을 준비하기 위한 모임을 구 성하기로 했습니다. 김칠준`김동균 합 마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수원지 동법률사무소 내 노동상담소를 시작으로 한국 역에서 ‘인권도시’ 가능성, 운동적 전망을 세 인권운동의 큰 흐름을 만들어 왔던 20년의 역 워보고자 합니다. 사를 정리하고자 합니다. 과거 인권운동의 과 5
  • 6. ■ 반성폭력 내규를 포함한 ‘인권친화적인 고 있습니다. 단체운영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정 지난해 경기민언련 후원주점에서 발생했던 사 긴 토론시간을 마무리하고 엠티의 백미(!) 건을 계기로 단체 내 성폭력, 권위주의, 나이 뒤풀이가 진행됐습니다. 엠티 전날 아니 그 에 의한 차별 등 그동안 우리안의 폭력과 차 날 새벽까지 술로 달리셨던 어리버리님은 토 별에 대한 성찰의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인 론시간 내내 ‘왜 졸리지’를 연발했지만 뒤풀이 권운동을 하고 있는 다산인권센터 역시 마찬 시간만큼은 언제 그랬냐는 듯 원래의 모습을 가지입니다. 이에 단체운영에 있어 인권친화 되찾았고, 부족한 안주 탓에 젓가락질하기가 적 문화를 지향하고,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미안해졌던 시간. 오렌지님이 가져온 젠가라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이 안 는 게임으로 오랜만에 스릴을 느껴 봤고, 또 에는 성폭력에 대한 반대와 성폭력 발생 시의 엠티에서 빠질 수 없는 유치찬란한(?) 게임으 처리원칙, 과정 등도 들어갈 예정입니다. 또 로 세대차이를 느끼기도 했지요. 이러한 내용을 지역사회와 소통하기로 했습니 올해 활동에 대한 비전과 계획수립이 사전 다. 에 충분히 진행되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다산인권센터의 앞날을 걱정(?)하고 무엇보다 ■ 각 팀별 활동 인권운동의 절실함, 지역운동의 중요함을 다 다산인권센터에는 인권교육팀, 노동인권팀, 매 시 한 번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체편집팀, 라디오팀, 대안세계화팀이 현재 구 다산인권센터를 묵묵히 지켜봐주시는 벗바 성되어 활동 중에 있습니다. 인권교육팀은 청 리 여러분! 묵묵히 지켜봐주시는 것도 좋지만, 소년인권교육을 중심으로 경기도학생인권조 따끔한 평가, 따뜻한 격려, 닭살 돋는 애정표 례 안착화를 위한 활동을 진행해 왔는데요, 현도 때론 필요하다는 거, 아시죠? 올해 인권교육의 질적 내용적 수준을 업그레 이드 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계획하고 있습 2012년, 벗바리 여러분들과 함께 더 큰 바다 니다. 노동인권팀은 비정규직 문제 그리고 가 로 풍덩하러 고고씽~ 려지고 소외된 노동의 문제를 부각시키기 위 한 활동과 또 하나의 권력인 삼성에 맞선 싸 ■ 글 : 허기저 (상임활동가) 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매체편집팀은 벗바 리와 인권운동에 관심있는 시민들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알찬 내용의 소식지와 매체 발간을 준비하고 있고, 라디오팀 역시 3월부 터 개편된 ‘인파속으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 6
  • 7. 떳다, 벗바리! 벗바리 박관우님 사는 1993년, 우리 옷 전문매장인 ‘여럿이 함 당신이 있어 께’와 인쇄, 홍보물 제작 및 당시 불법이었던 다산은 든든합니다! 민중가요음반을 유통하는 ‘한라기획’이라는 두 회사를 축으로 성장하였습니다. ‘한라애드 플러스’에서 한라는 ‘백두에서 한라까지’라는 2012년, ‘떳다 벗바리!’ 첫 문을 열어주실 구절에서 따왔는데 평소 관심을 갖던 통일에 분은 한라애드플러스(주)라는 홍보디자인회사 대한 마음을 담아 짓게 되었지요. 의 대표를 맡고 계신 박관우님입니다. 상임활 동가분들의 적극적인 추천에 힘입어 두근대는 몸살 :다산 인권센터와 어떻게 인연을 맺게 마음으로 인터뷰 요청 전화를 드렸는데 목소 되셨나요? 리가 어찌나 매력적이신지^^ 전화 통화 후 박관우 : 대학 다닐 때 학생복지위원회장을 바로 페이스북 친구 요청을 하시는 센스까지, 하면서 구속된 학우들의 문제며 학내 복지 문 다산 덕분에 저는 멋진 친구 한 분을 얻게 되 제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었답니다. 인권과 통일의 중요성을 한 목소리 때 여러 고민을 하던 중 결국 모든 것은 인권 로 강조하시는 박관우님, 한번 만나보시겠어 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 요? 후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또 제가 중 학교 3학년 때 광주민주화항쟁이 일어났는데 몸살 : 본인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요. 그때 가족 중 한 분이 항쟁과 관련하여 박관우 : 안녕하세요 저는 한라애드플러스(주) 구속되셨다가 옥사했습니다. 그때의 기억도 라는 홍보디자인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는 박 인권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게 한 원인 중 하 관우라고 합니다. 제가 대표를 맡고 있는 회 나일테지요. 그러던 중 대학 동기가 노동현장 7
  • 8. 에서 사망해 동기의 추모 사업을 맡은 적이 몸살 : 요즘 눈여겨보시는 인권관련 사건이 있었습니다. 자연스레 유가협활동을 하였는데 있다면 무엇인가요? 당시 경기남부연합 박우석 의장님께서 인권에 박관우 :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도가니, 삼성 대한 관심이 지대하셨습니다. 의장님과 대화 노조, 학생인권조례, 이주노동자문제 등에 관 속에서 자연스레 지역으로 내려오면서 사업을 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중 이주노 시작했고 당시 지역에 다산인권센터가 생기면 동자는 현재 우리나라에 120만 정도에 이른다 서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 했을 때 고 합니다. 그들은 우리가 꺼려하는 3D업종 부터 변호사님과 실무자들 그리고 현재 실무 에서 묵묵히 경제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 진들까지 봐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인연이 다. 그들을 민족이나 국적 등에 관계없이 존 맺어진 것 같습니다 엄한 인간으로써 대하는 자세가 반드시 필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만 되면 인간사냥이라 몸살 : 최근 가장 관심 갖고 계신 것은 무 는 미명하에 단속을 실시하고 있는데 고용허 엇인가요? 가제 폐지 등 그들을 우리의 일원으로 받아들 박관우 : 전 인권과 통일에 대해 관심이 많은 이는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데요. 우리나라의 많은 모순들은 분단이라는 상황으로부터 비롯된 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 몸살 : '인권'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 라고 생각합니다. 인권의 무서운 족쇄 중 하 요? 나인 국가보안법도 결국은 분단된 상황에서 박관우 : 인권에는 좌도 우도 없고 상도 하도 나온 것이니까요. 분단된 조국에 사는 한 통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으로서 존중 일은 저의 평생 관심분야일 수밖에 없을 것 받아야할 아주 기본이고 중요한 권리라 생각 같습니다. 됩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많은 그늘아래서 무 남과 북의 정상들이 만나서 포옹을 하고 선언 시되고 짓밟히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 을 발표하는 모습을 보며 감격하고 앞날에 대 이 사람답게 존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 해 기대도 했지만, 그 역사적 선언들은 어디 리, 그것이 인권 아닐까요? 로 갔는지. 오랫동안 또 다시 긴장정국이 유 지되는 걸 보면서 역시 통일은 우리 사회, 경 몸살 : '인권'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해야 제, 문화 등 사회전반적인 문제해결의 실마리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통 박관우 : 인권에 대해 많은 홍보와 교육을 실 일이 되어야만 우리의 미래도 빛날 수 있을 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바른 정책을 이끌어 것이라 생각합니다. 낼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하리 라고 봅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란 말이 있습 8
  • 9. 니다. 요즘 학내폭력문제가 심각하니 미봉책 위가 없어질 때까지 다산인권센터가 지금까지 으로 상담교사를 배치하겠다고 하는데 기존 처럼 힘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올해가 다산 교사 중에서 지원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인권센터의 도약의 해가되어 무궁한 발전을 것이 이렇게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일까 이루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요? 그럼 학내폭력 모든 문제의 책임을 그 교 사에게 부여 할 텐데 과연 누가 지원 할까요? 한결같은 목소리로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하 더디더라도 누구 한 사람이 아닌 전체가 함께 는 박관우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참으로 ‘든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든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 다 산의 뒤에는 이처럼 우리 사회의 문제를, 다 몸살 : 올해는 다산인권센터가 20주년 되는 른 사람의 아픔을, 인권을 바로 나의 일처럼 해입니다. 다산인권센터에 바라는 점이나 염려하고 걱정하는 벗바리 분들이 계시지. 그 당부하실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마음들을 잊지 않는 속이 꽉 찬 스무 살의 다 박관우 : 다산인권센터의 스무살됨을 축하드 산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립니다. 스무살이면 성년인거죠? 아직도 구석 진 그늘아래 행해지고 있는 모든 인권 침해행 ■ 인터뷰 정리 : 박선희 (자원활동가) 지명수배! 다산인권센터에서 노동인권 벗바리모임을 시작합니다! 노동인권에 관심이 많으신 분, 노동조합 활동이나 노 동현장에서 일하시는 벗바리님들과 함께 노동인권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가려고 합니다. | 첫모임 : 2월 28일(화) 저녁 7시 | 모이는 곳 : 다산인권센터 1층 | 모여서 뭐할꺼냐구요? 할꺼는 무진장 많습니다만, 함 께 모여서 뭐할지 이야기 해보자구요~ | 궁금한 사항은 랄라님께 연락~ 213-2105 9
  • 10. 기획연재 - 인권운동과 주민운동 인권침해의 현장에서 언제나 ‘싸움’만을 해야 했던 인권운동. 몇 년 전부터 다산인권 센터는 지역운동으로서 인권운동의 방향과 내용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 필요함을 느 껴왔습니다.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에서 행동하라’는 말처럼 지역인권운동의 새 로운 고민과 실천을 모색하기 위해 인권운동의 관점에서 지역운동과 주민운동을 어 떻게 고민해야 하는지 기획연재를 통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로 현재 수원 참여예산네트워크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주민운동을 실천하고 고민하고 있는 김광원 자원활동가의 이야기를 싣습니다. “위대한 것은 우리 일상에 있다. 일상에서 이웃과 함께 만들어가는 운동, 그것이 주민운동이 아닐까싶다.” 한밤중 귀뚜라미들이 날카롭게 위대한 것은 인간의 일들이니 울 때 처지는 소리를 내며 프란시스 잠 베틀을 짜는 일, 빵을 만들고 위대한 것은 인간의 일들이니 포도주를 만드는 일, 나무병에 정원에 양배추와 마늘의 우유를 담는 일, 씨앗을 뿌리는 일, 꼿꼿하고 살갗을 찌르는 그리고 따뜻한 밀 이삭들을 따는 일, 달걀들을 거두어들이는 일. 암소들을 신선한 오리나무들 옆에서 떠나지 않게 하는 일, 설날, 앞집 슈퍼아줌마에게 감잎차를 선물했 숲의 자작나무들을 베는 일, 다. 항상 집에 없는 우리대신 택배를 받아주 경쾌하게 흘러가는 시내 옆에서 고 동네소식들을 전해주는 슈퍼, 우리 집 구 버들가지를 꼬는 일, 경와보고 싶다고 볼 때마다 얘기를 하는데... 어두운 벽난로와, 옴 오른 단독으로 이사를 오면서 동네사람들과 인사를 늙은 고양이와, 잠든 티티새와, 하기 시작했다. 즐겁게 노는 어린아이들 옆에서 아파트에 살 때는 3년이 지나도록 옆집 사는 낡은 구두를 수선하는 일, 이웃의 얼굴을 세 번 본 것이 고작인데, 여기 10
  • 11. 서는 벌써 앞뒷집과 반가이 인사하고, 담장 또한 주민운동하면 직접민주주의와 떼어 놓을 너머에 있는 이웃과는 담장으로 텃밭에서 키 수 없는데, 소수의 전문가가 모든 것을 판단 운 야채며 과일들을 소쿠리로 건넨다. 뭔가를 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 이웃과 나누는 정이 있는 사회, 이것이 세상 라 모두가 함께 결정하는 구조, 서로의 힘을 을 바꾸는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모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미 우리는 지 난 촛불에서 시민들이 서로의 힘을 모으는 과 언젠가 민주주의에 대한 강연을 듣다가 요즘 정을 보았다. 얼마나 유쾌, 발랄한 상상력이 각광받는(?) 고대 그리스의 추첨제에 대한 이 폭발적으로 터져 나왔는지를... 그리고 그 지 야기가 나왔다. 우리나라 국회의원을 무작위 칠 줄 모르는 에너지들을... 추첨제로 뽑는다면? 이란 질문에 대부분 사람 이런 시민들의 상상력과 에너지를 드러내는 들이 말도 안 된다며 고개를 흔들다가, 그렇 과정, 사회구성원이 함께 결정하는 구조로 사 게 뽑힌 일반사람들과 지금의 선거를 통해 뽑 회시스템을 바꾸는 과정이 주민운동이라고 생 힌 국회의원 중 누가 더 정상적인 사고를 갖 각한다. 고 있겠느냐? 라는 질문에 다들 고개를 끄덕 인다. 정말이지 TV에 나오는 온갖 비리의 온 그렇다면, 대안사회에 대한 상상력, 이 사회를 상인 정치권을 보면, 뭔가 우리와는 사고의 바꾸는 것 역시 전문가 집단(?)인 진보진영이 구조가 다른 사람들이란 생각이 들 때가 많 아니라 주민들의 생각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 다. 한쪽에선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힘들 는 것 아닐까? 다고 그렇게 외쳐대는데, 전혀 아랑곳하지 않 고 날치기란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FTA를 통 ■ 글 : 김광원 (자원활동가) 과시키고 자신들만의 권력구조를 강화시키고 있으니 말이다. 앞서 말한 이웃과 정을 나누는 동네주민들에 게 결정권이 주어진다면 FTA를 통과시키고, 해군기지를 짓기 위해 이웃을 쫓아내는 그런 결정을 할까? 이런 문제들은 권력이 소수에게 집중되어있어 서 발생하는데, 그래서 주민운동을 소수의 정 치인들에게 집중된 권력을 시민들이 되찾아 오는 ‘복권’의 과정이라고도 한다. 11
  • 12. 책소개 을은 일년에 한 번씩 마을 축제로 마을 사람 —갓난 아기까지—들이 제비뽑기를 한다. 뽑 히는 사람—누구든지간에—은 마을 사람들의 돌팔매질에 죽게 된다. 즉, 마을을 위한 제물 —즉, 희생양—을 뽑는 복권인 것이다. 이 소름끼치는 이야기—단편소설—는 우리가 가끔 듣는 원시시대에 미개—이 단어는 그 당 시의 사람들이 아니라 현대인 또는 우리가 만 들어 쓰고 있다—한 마을에서 일어난 일이 아 니다. 작가 셜리 잭슨은1940년대 말 미국 동 부의 한 조그만 마을을 이 이야기의 배경으로 설정한다. 복권 추첨은 그 마을의 축제이며 오래된 관습—인습—이고, 그리고 풍년을 가 져 오는 의식이라고 전해진다. 마을 축제의 흥겨움과 복권 당첨에 대한 갈망 은 전형적으로 우리가 배워왔고 또 사용하여 복권 (The Lottery) 익숙해진 언어와 몸짓들로 그려진다. 우리는 어떠한 의심도 없이 축제에 물들어가는 마을 이광훈(자원활동가) 을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나간다. 물론 복선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소 이건 공평하지 않아. 옳지 않다고”라고 악을 “ 설 맨 처음 부분에 아이들이 장난스럽게 자갈 쓰면서, 허친슨 부인은 바로 그녀가 복권에 —나중에 돌팔매질을 위해—을 모으고 그리고 당첨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상을 받으려고 바지 주머니에 넣어 두는 장면이 나온다. 그 하지 않는다. 더구나, 그 과정이 불공평했다 러나, 이러한 복선조차도 고정관념에 길들어 며, 추첨을 다시 해야 한다고 우긴다. 왜 그녀 진 우리들에게는 별 이상함 없이 읽혀진다. 는 복권의 상을 거부하고, 그 제비뽑기를 다 단지, 그 소설의 맨 마지막 부분에서만 그 복 시 해야 한다고 고집할까? 그 이유는 그 상— 권의 상이 밝혀지며, 그것은 받아 들이기 힘 놀라지 말기를 바란다—이 돌에 맞아 죽는 것 든 반전의 충격을 우리들에게 남긴다. 조그마 이기 때문이다. 복권에 당첨되었는데, 돌에 맞 하고 평온한 마을의 평범한 사람들 속에서 이 아 죽는다고? 그렇다. 허친슨 부인이 사는 마 어져온 오래된 인습과 그 안에 숨겨진 인간의 12
  • 13. 폭력본성은 온몸에 소름이 돋게 한다. 에 경제/정치/사회적 관습의 제물이 되어 가 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작가는 아주 얄밉게도 그 무시무시한 얘기를 없다. 산업재해와 해고에 의해 야기된 사고나 마치 그 사건이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적인 것 죽음들이 일상화되어 가고 있는데도 불구하 처럼 담담하게 얘기한다. 사실, 그 관습은 하 고, 허친슨 부인처럼 우리들은 개인적으로 자 도 오래되서, 마을 사람들은 그것이 언제 시 기만 안 당하면 된다는 식으로 살아가고 있지 작되었는지도 모르며, 또 그것을 없앨 생각은 는 않은가? 이러한 것들이 사실이라면, 악습 전혀 하지 못한다. —사실, 허친슨부인도 그 과 폭력을 타파하는 길은 의식하고 행동하는 무시무시한 인습과 폭력에 저항한 것이 아니 것이리라. 라, 자신이 당첨된 사실에 대해 불만을 터뜨 린 것 뿐이다 — 더구나, 제목 그 자체에서 셜리 잭슨의 단편소설 <복권 (The 어느 누가 이런 무시무시한 결말을 상상이나 Lottery)>(1948)은 ‘뉴요커’라는 잡지에 할 수 있겠는가? 물론, 허친슨 부인이 죽는 처음으로 실렸으며, 미국의 학교 수업 장면이 나오지 않을 뿐 아니라 돌팔매질로 누 에서도 가르친다. 한국에서 아직까지 가 죽었다는 얘기는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 번역본을 보지는 못했으나, 인터넷에 매년 마을 사람 한 명이 돌에 맞아 죽는 것이 서 <제비뽑기>로 번역되어진 것이 있 몇 백년 동안 계속되었다면. 죽음에 대한 묘 다. 사가 불필요한 것일까? 그래도, 우리들은 허 친슨 부인뿐만 아니라, 그 마을에 살아 왔던, 살고 있고, 그리고 살아 갈 사람들의 운명— 즉, 마을 사람들 중 누군가는 돌에 맞아 죽을 것이지만, 그 제비뽑기는 매년 계속될 것이라 는 것—을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년 한국에서 이 단편소설은 어떤 의미를 2012 가질까? 이 <복권>의 이야기처럼, 우리도 그 런 인습과 폭력 속에 살고 있다고 한다면 그 것은 너무 큰 비약일까? 그러나, 잠시 주위를 살펴보면, 인권침해라든지 해고라는 것이 국 가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이익이 된다는 이유로 인습이 되어 가고, 동시에 어느 누구이든지간 13
  • 14. 우리 이렇게 활동해요 인권교육팀 1월 17~19일까지 청소년인권 아카데미를 진행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청소년분 들이 신청을해주셔서 도란도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앞으로 경기도학생참 여위원회를 비롯해서 학생인권조례 안착화를 위한 활동을 함께 꾸려 나갈 생각입 니다. 인권교육팀은 1년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방향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좀더 짱짱하고 쫀쫀한 인권교육팀을 만들기 위해 상반기에는 인권교육에 관심있는 지역 사람들 을 만나보려 합니다. 아 그동안 인권교육팀 코디를 메달이 했었는데요. 잠시 안식 년을 갖고 하반기에 다시 복귀를 하기로했습니다. 잘 먹고 잘 쉬면서 다시 돌아보 길 바래요~^^ 노동인권팀 노동인권팀은 노동인권교육 강사단 교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노동인권교육에 관 심있는 사람들이 모여 현장 노동자들 대상으로 어떤 교육을 해야할지 머리를 맞 대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교육을 목표로 준비중입니다. 또 전교조 및 여러단체와 전문계고 노동인권교육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문계고 학생들을 대상 으로 노동인권교육을 어떻게 해야할지 이야기 하며, 청소년 노동권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삼성이 퍼블릭 아이어워드 라는 곳에서 세계 최악의 기업 3위에 뽑혔는데요. 요 삼성 관련한 싸움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삼성 에버랜 드에서 사육사로 일하다 돌아가신 고 김주경씨 사망 사건 관련하여 대응하고 있 습니다. 우와~ 이것만해도 많은데요. 지난해 진행했던 희망김장 후속 모임으로 올 해 어떤 활동을 가져갈 지 모색 중입니다. 2월에는 희망뚜벅이와, 그리고 3월에는 지역에서 뭔가를 해보자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희망김장과 함께 한 인 터뷰 프로젝트도 내용을 엮어서 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장기투쟁 사업장 노동자들의 삶을 인터뷰해서 글로 엮었는데요. 따땃한 3월에 책이 나올 수 있도록 내용을 손보고 있습니다. 이것말고도 반올림 활동, 아주대 지원단 활동등 노동인권팀이 눈코뜰새 없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노동인권팀 열심히 하라고 응원 해주세요^^ 참..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라디오팀 다산인권센터 라디오 방송 <인파속으로>가 개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청취자 여 러분들이 더욱 쉽고 편하게 들을 수 있고, 인권이슈들을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서 말이죠. 요즘 <나꼼수>와 같은 대안매체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만, 우리는 모방이 아닌 창조적인 방식을 고민하고 있답니다. 3월 정식 오픈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답니다. 아참, 라디오팀은 누구라도 함께 하실 수 있어요~ 14
  • 15. 11월~12월 살림살이 수입 지출 총계 11,306,347 총계 9,094,513 이월 전월이월 3,481,471 소계 2,413,743 CMS후원 4,466,320 임대비 경상운영비 관리비 292,350 자동이체후원 260,000 경상수입 이사적립금 110,000 특별후원 2,778,600 운영비 정보통신비 448,508 일반후원 205,000 일반사업 활동비 208,400 일반운영비 교육사업 100,000 사무관리비 78,000 사업수입 재정사업 차량유지비 1,274,785 행사사업 기타 1,700 결산이자 556 소계 5,422,770 기타수입 기타 14,400 급여 급여 4,578,600 식대 744,170 인건비 상여금 복리후생비 자원활동가지원비 100,000 기타 소계 1,258,000 우편발송비 96,000 경상사업비 인쇄비 432,000 기타 교육사업비 66,000 행사사업비 사업비 일반사업비 기획사업비 현안사업비 58,000 기타 분담금 170,000 연대사업비 후원금 380,000 기타 56,000 차월이월 2,211,834 11, 12월 후원해주신 분, 고맙습니다! 간은균 간호중 강복심 강윤정 고 영 곽봉식 곽지숙 곽창훈 구선희 국찬석 권민희 권인철 길은실 김경숙 김경지 김계향 김기헌 김남하 김노진 김동겸 김동균 김동우 김문정 김미숙 김민규 김병선 김성종 김성중 김수영 김새봄 김아름 김영기 김영주 김윤경 김윤종 김윤희 김재숙 김재욱 김종태 김주이 김준성 김지수 김지연 김진성 김진우 김진혁 김칠준 김태교 김태균 김학성 김현주 김현창 김현철 김형일 김혜령 김희연 남길현 남영숙 남현우 노영란 류용웅 문민수 문숙희 민진영 박관우 박미향 박선희 박설규 박영재 박재형 박정근 박주민 박준모 박지영 박 찬 박 철 박태현 배용석 백수영 백아형 서미나 서미향 서윤수 서재덕 서정리 서정희 서태정 성명애 송명훈 송연주 송용기 송원찬 송인숙 송주현 승혜신 신동석 신민정 신성원 신유아 신은정 안병주 안상용 안승권 안정희 안진영 안태형 양민재 엄명환 여운철 오동석 오석경 오세범 오일용 오준원 오준희 오춘상 왕윤정 원선옥 원영기 유미희 유정은 유준영 육성철 윤권영 윤영훈 윤태관 이가영 이강복 이광훈 이근랑 이기원 이기은 이기자 이길순 이문영 이민정 이범희 이병삼 이봉임 이상무 이상목 이상언 이선희 이세훈 이순일 이승규 이연민 이연진 이영기 이영문 이영미 이용덕 이용석 이우상 이은별 이정무 이종란 이종수 이종순 이주현 이창림 이학준 이향숙 이현찬 이호헌 임대철 임성민 임수현 임시정 임양숙 임혜경 장계순 장대전 장명호 장성옥 장세민 장소영 장여경 장지철 장진욱 장혜진 전민호 전신안 전인숙 정만준 정미현 정상용 정만주 정 민 정연희 정용진 정태욱 정현경 정 희 조건준 조명진 조상현 진상범 조성범 진상범 천 진 최강호 최서영 최성규 최영롱 최종숙 최혁진 최형규 태상미 한상웅 한수연 한준경 허 선 홍영준 홍의표 홍진숙 황필규 황현수 ● 다산인권센터 벗바리가 되어주세요! 자동이체와 CMS 신청이 있습니다. 신한 110-062-448424(박진 다산인권상담소) 농협 116-12-264081(노영란) 15
  • 1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