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 소식
10월 보라바람제안> ‘성, 통념깨기’
9월 보라바람 ‘모든 생명체는 평화를 원한다’
인천여성회 25기 정회원을 소개합니다
활동 이모저모
나누는 글> 시민인문학강좌 ‘이상이 일상이 되게 상상하라~’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미경이 만난 사람 민경은 회원
홍선미가 만난 사람 김미애 회원
신선희가 만난 사람 김영미 회원
안제현이 만난 사람 김진아 회원
지부/지회/부설기관 소식
부평구지부
중동구지부
서구지부
남동구지회
연수구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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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본부소식
‘자,이제 댄스타임’이라는 영화 기억하시나요? 몇 년전 인천여성영화제에서 상영
했었고, 부평지부에서 공동체 상영을 했었습니다.
한국사회에서 흔치 않은 ‘임신중절’이라는 소재를 다룬 영화입니다. 그러나 소재
자체보다 더 크게 주목 받으며 이 영화를 유명하게 것은 출연자들의 용기와 거기
에서 오는 아름다운 감동이었습니다. 임신중절이라는 자신의 경험을 꺼내놓은 그
녀들의 이야기는 곧 우리들의 이야기였던 기억이 납니다.
한국사회에서 ‘낙태’는 불법입니다. 모자보건법상 허용된 유전성·전염성 질환 등
보건의학적 사유나 성폭력에 의한 임신 등의 경우가 아니라면 인공임신중절수술
은 불법이며, 합법적 사유에 해당되더라도 임신 24주 이내에, 그리고 부득이한 사
유가 있지 않는 한 ‘(남성)배우자의 동의’란 게 필요합니다. 사실상 사문화되었다
고는 하나, ‘불법’이기에 언제고 생명윤리니, 저출산 인구정책이니 등등의 논리나
이해관계에 의해 되살아납니다.
10월
보라바람 제안
‘성 통념깨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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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최근보건복지부가 의료인의 비도덕적 진료행위에 대한 처분유형을 세분화하고
자격정지를 최대 1년으로 행정처분을 강화한 「의료관계 행정처분규칙 일부개정
령안」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비도덕적 진료행위에 임신중절수술(모자보건법 제
14조 제1항 위반)을 한 경우가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는 개정안이 수정되지 않으면, ‘낙태’수술을 전면 중단하
겠다며 반발에 나섰습니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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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본부소식
그러나정부의 인공임신중절수술에 대한 정책과 의료인들의 대응, 그 어디에도 여
성의 몸, 여성의 권리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임신’은 여성의 몸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임신에 있어 여성의 선택권과 접근권, 통제권은 철저히 제한·박탈당하
고 있는 것입니다.
20대 페미니스트 모임 ‘불꽃페미액션’, ‘강남역 10번출구’, ‘페미당당’은 10월 13
일 오전 서울종합청사 앞에 모여 “여성의 몸은 통제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행동에
나섰습니다.
‘내 자궁은 나의 선택’이다. ‘여성은 여성이 원치 않은 임신을 거부할 권리를 가진
다. 임신과 출산을 위한 도구로서가 아니라 하나의 인간이기에 그렇다. 더 이상 여
성은 아이를 낳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존재로서 고려되
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10월 총선거에서 승리한 폴란드 우파 집권당이 내놓은 낙태 전면 금지법
이 현지 여성들의 거센 반발에 밀려 결국 폐기됐습니다. 법안 폐기 결정은 지난 3
일 폴란드 전역에서 여성 10만 여명이 직장을 비우고 집안일을 거부하며 거리로
뛰쳐나와 시위를 벌인 것이 결정타였습니다.
임신과 출산이 여성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만 여성 자신의 목소리를 한국사회
는 얼마나 듣고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는 얼마나 목소리를 내고 있나요?
10월
보라바람 제안
7.
7
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본부소식
나고자라면서 2차 성징을 겪었을 때 기억이 나시나요? 첫 생리의 기억은 나에게
어떻게 남아있나요?
‘피임약’ 광고는 하고 있지만, 콘돔 광고가 없는 이유는 또 무엇일까요?
‘다 맡기더라도 피임만은 맡기지 마세요’라는 보건복지부의 광고는 피임의 책임이
여성에게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남성의 성적 적극성과 성적능력은 고무되고 남성성의 상징으로서 칭찬의 대상이
되는 반면, 여성의 성적 표현과 솔직함은 여자답지 못하고 남자를 유혹하는 나쁜
여성으로 간주되는 성에 대한 이중규범은 오랫동안 이어져 왔고, 이 사회속에서
살아왔기에 우리도 성에 대한 통념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함께 토론하는 주제로 ‘성, 통념깨기’를 준비했습니다.
성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나누고 사회적 통념을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누군가는 얼굴이 빨개질수도 있고, 누군가는 당당하게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할 수
도 있고, 누군가는 낯설수도 있습니다. 성에 대한 통념깨기는 정답을 맞추는 시간
이 아닌 사회적 통념이 내 안에 얼마만큼 내재되어 있는지를 생각해 보고, 나의 경
험과 생각을 편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입니다.
10월 보라바람 <성 통념깨기>는 인천여성회 성평등교육 강사단이 함께 준비했습
니다. 공동체 모임의 풍부한 내용은 회원들이 채워줄꺼라 믿으며 저희는 이야기
보따리의 묶인 끈을 풀기만 하겠습니다.
10월 회원공동체 모임에서 만나요~~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세상을 위해 행동하는
인천여성회.
보라바람 10월 주제는
<성, 통념깨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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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본부소식
2016.10.3일오후 4시 부평역 공원에서 인천시민평화대회가 열렸다.
본 대회는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10.4 선언을 기념하는 행사로, 남북 화해 및 협력을 통해 서해를 분쟁의 바다에서
9월 보라바람 평화바람을 인천에
‘모든 생명체는 평화를 원한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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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평화의바다로 바꿔 나가고, 전쟁을 위협하는 사드배치반대의 내용을 담는 취지
로 마련되었다.
인천여성회는 인천시민평화대회에 참여하기로 하고 추진위원, 평화선언 참여, 각
지부별 회원교육과 퍼레이드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했다.
퍼레이드 아이디어 공모에서는 꽃대포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고, 운영위원회
를 통해 ‘보라바람 기획단’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모든 생명체는 평화를 원한다’는 슬로건 아래 참여하는 회원들이 각자 식물, 동물,
역사인물 등 이마 간판을 만들고, 악기를 가져오기로 했다. 드레스 코드는 흰색, 평
화의 물결을 상징하는 하늘색천은 본부에서 준비하기로 했다.
10월 3일 부평역에서 각양각색의 생명체를 달고 우리는 만났다.
김미정 부회장의 힘있고 간결한 사
회로 진행된 행사는 국가폭력에 희
생 당한 농민 백남기님에 대한 추모
로 시작되었다. 10.1일 백남기 농민
추모대회에서 백남기 어르신의 아들
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던 4.16가족협
의회 유경근 집행위원장의 말이 떠올
랐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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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본부소식
세월호에서희생당한 아이들의 아빠 엄마들 맞습니까! 그리고 백남기 어르신의 아
들딸들 맞습니까! 슬픔의 눈물만 흘리고 있다가 다 쓰러져 가면 도대체 어느 누가
또 추모할 것이고, 어느 누가 또 이 자리에 모일수 있겠습니까!
먹먹함 속에서 성주에서 온 이제동 사드배치 철회 성주투쟁위원회 부위원장의 83
일간의 성주 촛불소식도 들었다. 웃으면서 건강하게 투쟁하자는 말이 마음에 남
는다.
평화가요제에서 수상한 가수의 랩도 즐거움을 더했다. 핑크핑크핑크, 피스피스피
9월 보라바람
인천시민평화대회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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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스를따라하며 들썩들썩 어깨춤을 췄다.
인천시민평화선언 후 부평역공원에서 부평공원까지 1시간 30
분 동안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신나게 평화의 노래를 부르고 구호를 따라하며 악기를 치면서
아이들과 손을 잡고 힘차게 걸었다. 시민들과 눈을 맞추고 회원
들과 웃으며 함께하니 이것이 평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둑해져 도착한 부평공원, 아쉽게도 퍼레이드 수상자는 되지
못했지만 우승한 ‘청년광장’ 친구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
다.
내년은 10.4선언 10주년이다. 올해는 3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
했지만 내년에는 더욱더 많은 회원들이 손을 맞잡고 평화의 길
에 함께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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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본부소식
25기인천여성회정회원교실
11명의회원이 함께하기로 한 이번 정회원교실은 일상다반사 속에 아쉽게도 3명
이 함께하지 못했다. 특히 저녁반에 참여하기로 하고 잘 오다가 갑자기 이명증상
으로 병원으로 급 이동하게 된 복경씨가 안타깝다. 건강관리 잘 하시길~~
이런 다양함 속에 8명의 회원들이 정회원으로 함께했다.
지난13일인천여성회사무실이사람들의발걸음과지지직~음식소리로북적거렸다.
새로운사람을만난다는것은늘떨림과기대가있다. 그래서서로시끌하고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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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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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지부줏대있는 부모강좌에서 인천여성회를 만나 후속모임 어울
림 활동을 하고 있는 김현정(사진 왼쪽 네번째). 김상미(사진 왼쪽 세
번째)씨.
이제 막 알에서 깨어난 듯 하다는 현정씨와 여성회에서 활동하는 사람
들을 보니 자신의 변화도 기대된다는 상미씨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
다.
엄마의 활동에 누가 되지 않을지 걱정된다는 20대 청춘 새댁 최진솔(
사진 왼쪽 두번째). 너무 많아진 이모들로 잔소리(?)가 많아지긴 했지
만. 좋은 사람들속에 아기도 건강하게 키울것 같다는 남동지회의 막
내. 가장 젊은 기운으로 새 바람이 되길 응원해봅니다.
중동지부는 안전마을 중 학교통학로 활동을 중심으로 했었죠. 이 사
업을 통해 만났습니다. 학부모 김기회님. 아이들 공개수업날이었지
만 기꺼이 내년으로 넘기고 정회원교실에 오셨다네요. 고맙습니다~
17일 골목놀이터 행사에도 두손 걷어 부치고 일하실듯. 놀이터에서
펼친 멋진 활동에 응원을 보냅니다.
이렇게 4명의 회원들과 오전 시간을 보내고. 오랫만에 토닥. 여성회.
마음지기의 모든 공간이 꽉 차는 흔하지 않은 날 저녁. 저녁반에 참가
한 회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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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본부소식
서구지부최형순(사진 왼쪽)님. 간석동까지 오는 길이 생각보다 멀었
고. 엘리베이터 없는 4층까지 올라오는데 힘들었는데 다양한 안마기
구가 위로가 되어 피곤한 몸을 쉴수있어 좋았다고 합니다. 직장생활
로 여성회 돕는 일이 쉽지 않을것 같아 걱정이라는 형순님. 서구지부
의 재미진 기운이 언니에게도 있는것 같아 절로 웃음이 났습니다.
2040 모임이 된 평화동아리의 정말 반가운 신입이 들어왔습니다. 이
름은 김나연(사진 왼쪽 두번째)이구요. 엉뚱발랄 캐릭터로. 새로운 관
계를 찾아 여성회에 왔답니다. 공동체축제를 기대하는 나연씨의 활약
도 기대됩니다.
인천여성회 축하영상을 보며 연수지회가 가장 정적이고. 오늘 온 사
람중에 연수지회 사람들도 정적인것 같다고. 지부.지회 특성을 금방
알아차리더군요
대전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이곳 인천에서도 그런 인연을 찾고 싶
다는 신지연(사진 왼쪽 세번째)님. 곧 연수지회 운영위원이 될것같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좋은 인연 만나시길 응원합니다.
미안한 마음으로 뛰어와 주신 정영란(사진 오른쪽)님. 웃음 먹음은 얼
굴로 진지하게 듣고 반응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조용히 함
께걷는 발걸음에 와 있을 영란님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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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본부소식
25기8명의 정회원님들 동네 곳곳에서 즐겁고 멋진 활동에 함께해주세요~~
정회원교실이 있을때마다 축하영상으로 맛난 음식으로 기꺼이 마음 내주는 인천
여성회 회원님들 고맙습니다.
이런 우리가 있어 인천여성회가 조금씩 성장합니다.
배움.소통의 성평등공동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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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소식
성인지예산교육
(양)성평등위원회활동이나 구별 주민참여예산위원으로 활동하시는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자리입니다. 같이 공부해서 인천이 성평등정책이 펼쳐질 수 있게끔 노력해요~~
인천여성회활동
이모저모
팍팍함을너머함께사는삶의키워드,“성평등”
성인지정책과여성/NGO의영향력을마주하다
장소 : 인천 YWCA
강사 : 임원정규 대전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 대전 충남 성별영향분석평가 컨설턴트
일시 내용
10.21(금)
pm. 3-6
<강의> 시대정신으로서 성평등 그리고 정책
<워크숍> 인천, 여성의 특징 찾기
10.28(금)
pm.3-6
<강의> 성인지정책의 추진현황과 사례
<워크숍> 인천시 정책분야별 젠더이슈 접점
10.31(월)
pm.3-6
<워크숍> 인천시 성별영향분석평가, 성인지예산 모니터링과 결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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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본부소식
경력단절여성위한
좋은일자리사업원탁토론회
인천여성회활동가들이 모여 일자리를 주제로 거침없이 상상했던 기억나시나요?
그 기억으로 2015년 인천시 주민참여제안사업으로 제안했고 이제 실행의 첫 단추가 끼
워지는 자리입니다. 여성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전달되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원
탁토론회에 함께 참여해요.
인천여성회활동
이모저모
일시 : 2016.10.25(화) 13:00-16:30
장소 :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문화홀(5층)
어린이병원비국가보장을위한인천운동본부출범
아이가아프면모두가아프다
지난 10월 4일 만 15세 이하 아동의 입원 진료비 국가 책임을 요구하는 ‘어린이
병원이 국가보장을 위한 인천운동본부 출범했습니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연간 1천만 원 이상 병원비를 지출하는 아동이
15,220명이고, 1억 원 이상 지출하는 아동은 881명이나 됩니다. 어린이 병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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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본부소식
부담으로소득이 감소된 가구가 55%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병원비 불안으
로 전체가구의 85%가 어린이 사보험에 들고 있으며, 보험회사에 납입하는 어린이
보험료가 연간 5조원에 달합니다. 그 돈의 약 12.8%인 5,152억 원만 국가에서 부
담하면 780만 명 어린이의 입원비 진료비를 100% 보장할 수 있습니다. 병원비는
흔히 외래진료비, 약값, 그리고 입원부터 퇴원까지 모든 비용을 포함하는 입원진
료비로 나눠집니다. 이중 국민들이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것은 입원진료비이며,
어린이병원비국가보장을위한
인천운동본부출범
아이가아프면모두가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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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본부소식
2014년기준 0세부터 15세까지의 아이들의 입원진료비 총액이 바로 5,152억 원
이며 우리가 낸 국민건강보험료의 누적흑자 17조원의 3%에 불과합니다.
이에 지난 30여 년 동안 민간에서 모금을 통해 어린이들의 병원비를 지원해오던
단체들과 사회복지 단체들, 그리고 정의당이 함께 어린이병원비 만큼은 더 이상
기부천사의 모금에 의존하지 말고 국가가 책임져 나가야 한다는 내용으로 어린이
병원비 국가보장 운동을 시작합니다. 그 첫 시작으로 가장 부담이 큰 입원진료비
국가보장운동부터 시작합니다.
10월 4일 어린이병원비 국가보장을 위한 운동본부를 서울과 인천에서 동시에 출
범합니다. 이미 국회에는 관련 법안을 윤소하 국회의원이 발의한 상태이며 서울과
인천뿐 아니라 전남, 전북, 광주 등 전국적인 운동으로 확산되어 갈 예정입니다. 중
앙에는 60여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인천지역에도 20여개의 시민, 사회복지,
아동·청소년, 보육, 교육 등 단체가 참여 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11월까지 100만 서명운동을 목표로 12월 국회 입법을 준비하고 있
고, 인천운동본부는 인천시민 10만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건
강하고 부모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 어린이 입원진료비 국가보장을 위한 서명에 인
천여성회 회원들도 함께 힘을 모아 나갑시다.
어린이병원비국가보장을위한
인천운동본부출범
아이가아프면모두가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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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본부소식
인천여성회여성건강사업팀은 매년 여성의 몸을 주제로 나를 들여다보고, 풀어내
는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올해 시즌3을 맞는 기획강좌 ‘나를 위한 치유의 몸짓’
은 조금 새로운 시도로, 외부강사를 모시고, 몸을 움직이고, 상호작용하며 스스로
치유의 시간을 갖는 과정으로 준비했습니다.
조금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나를 만나는 새로운 도전이라 생각하시고, 많
은 분들이 관심 갖고 함께해 주시길~~~
나를위한치유의몸짓
여성의몸,여성의지혜시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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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본부소식
시민인문학강좌
<‘고독한나’에서‘함께하는우리’로
이상이일상이되게상상하라>
“야!강똥, 이거 강좌 한번 들어봐!. 그런데 너한테 조금 어려울수도있어” 달갑지 않는
그녀의 전화 한 통. 하지만 그 전화 한 통이 나의 삶을 바꿨고, 나의 삶을 구했다. 슈퍼우
먼은 현실세계에 존재하는 실존인물이라고 나는 이제 굳게 믿는다.
1강-평범한 사람들이 아무생각이 없을 때 발생하는 악의 평범성,
1%의 진실과 99%의 거짓을 섞어서 언론과 교육을 통해 무한 반복하다 보면 생각당하
는 생각의 무능에 빠진 사람들
1강이 끝나고 슈퍼우먼에게 깨달음의 문자를 보냈다.
[언니 말이 맞았어, 생각이 바뀌면 말이 바뀌고, 말이 바뀌면 행동이 바뀐다. 나는 생각
당하는 개 돼지였어 ㅠㅠ]
2강-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는 없는 위험한 사회에서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모르
는 사람은 질문하지 않으며, 질문하는 사람에게 대답하지 않는 말의 무능에 빠진 사람들
3강-고지식하고 꼰대짓만 하는 No人인가? 자각하고 공부하며 소통하는 Know人인
가? 나는 과연 선배시민이 될 수 있을까?
4강-경쟁을 통한 경쟁사회에서 잃어버린 청춘들과 무기력한 부모들에게 과연 희망은
있는가?
생각당하는개,돼지에서벗어나행동하고
실천하는선배시민이되자
평화유랑단 강또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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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본부소식
5강-상상만하던 이상이 일상이 되게 하려면 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6강- ‘고독한 나’에서 ‘함께하는 우리’가 된다면 상상만 했던 이상이 일상이 될 수 있을까?
총 6강에 걸친 강좌는 생각당하는 개,돼지였던 나에게 묵직한 질문이었고 자아성찰이었
으며, 짜릿한 상상이었다. 지하자원 하나 없는 작은 나라에서 경쟁은 필수라 생각당했던
“나”학습된 무기력을 통해 침묵했던 “나” 내가 찾은 해답은 연대한 시민사회의 조직된
실천과 끊임없이 비판하고, 희망을 갖고 공감하는 것이다.
어때요? 공감하시나요?
시민인문학강좌
<‘고독한나’에서‘함께하는우리’로
이상이일상이되게상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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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지금만나러갑니다
경은이을처음 만난 건 2011년. 성교육 강사단 교
육을 함께 들으면서였다. 하지만 내가 강사단 모임
에서 빠지면서 한동안 얼굴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2016년 강사단 모임 활동을 시작하면서 다시 경은
이를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동갑인 것도 이번에 알
았다. 안녕, 친구!
안녕, 친구!
남동구지회 민경은 회원
연수구지부 이미경
처음 여성회를 알게 된 계기가 2011년 성교육 강사단 교육이었고 이후 강사단 활동을 하면서
여성회 회원으로 가입하게 되었다고 한다. 여성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큰 변화는 내면
에 힘이 생겼다는 것이다. 두려움이 없어지고 일단 해보자! 하는 용기도 커지고 시작하고 나
면 잘하든 못하든 결과에 상관없이 내가 성장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 힘은 어떻게 생겨나
는 것일까?
“지지해주고 인정해주는 회원들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나 자신이 얼마든지 해낼 수 있는 사람임을 인정해주고 지지해주고, 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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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지금만나러갑니다
보여주는모습에서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결국 모든 여성들이 내면에 힘을 가지고 있
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여성들이 어떻게 하면 힘을 모을 수 있는지도 고민하
게 된다.
토닥토닥 일도 그렇게 시작하게 되었다. 2015년, 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경은이는 미애씨
를 만나고 나서 그래, 해보지 뭐!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다고 하니 미애씨의 설득능력이 대단
한 것일까?^^ 때로는 힘들고 지치고, 아이들에게 소홀한 것이 아닐까 생각되어 불안하기도 하
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낼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여성회 회원으로서 혹은 개인으로서 하고싶은 일이 있을까?”
어렵게 취득한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있으니 그쪽 일을 하고 싶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아
무것도 하지 않고 쉬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2011년 이후 쉬지 않고 달려온 경은에게 쉼이 필
요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늘 웃는 얼굴로 씩씩하게 이야기 하는 모습에서 경은이 가진
에너지를 느낀다. 그리고 이제 경은 자신이 누군가를 지지해주고 힘을 주는 그런 사람이 되어
있다는 것을 본인도 알게 되면 좋겠다.
“처음에야 두렵지. 근데 잘 못했다고 해서 뭐라고 하는 사람 없어. 잘하면 잘한대로 인정해주
고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격려해주고 그러지. 그렇게 자꾸 하다보면 조금씩 성장하는 거지 뭐
~”
경은이의 말을 듣고 조금 안심이 된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읽기만 하다가 자신이 주인공이
된다고 하니 쑥스럽다는 경은이. 내가 너의 이야기를 잘 정리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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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지금만나러갑니다
미애를처음 만난 건 2011년이다. 스치듯 인사만 하고 지내다 2013년 내
가 감사가 되면서 여성회 재정을 맡았던 미애와 처음으로 술자리를 하게
됐다. 첫 자리인데도 어찌나 술을 많이 마셨는지 엄청 오랜시간 얘기했는
데 1차만 기억나고 둘 다 무슨얘기했는지 기억을 못한다. 드디어 맨정신에
미애의 삶을 살짝 볼수 있는 시간이 왔다.
충격, 그때도 우리가 얘기했을까? 미애랑 나는 학생때 같은 동아리였다. 난
가고, 미애는 들어오고.. 어쩌면 우리의 인연은 1992년에 시작됐을수도^^
미애는 노동조합 사무처장으로 일하다 2004년 반미여성회 활동을 시작했
다고 한다.
도전과 같이의 가치를 아는 사람
남동구지회 김미애 회원 중동구지부 홍선미
반미여성회가 해산하면서 2009년부터 인천여성회 일하는 여성지회 활동
을 시작했고, 본부 간부로서 여성회 살림을 맡아서 했다.
2008년 요양보호사로 일하면서 2010년 인천요양보호사협회(준), 2013년
사회적협동조합 인천나눔돌봄센터 창립까지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은 돌봄종사자쉼터 토닥토닥 건강지원사업 기획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꽃차 전문가이기도 한 미애는 얼마전 평창에서 열린 꽃차대전에서 장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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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상을수상하기도 했다. 꽃차를 만들고 차를 내는 미애의 정성스런 모습이 참 따뜻해보
인다.
인천여성회 활동을 하면서 좋았던 것을 물으니 늘 새롭게 시도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한다. 그 시도 속에서 두려워하거나 어렵다고 포기하지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
하는 모습, 함께 ‘도모’하는 기쁨을 알게해준 여성회가 좋다고 한다.
더불어 요양보호사협회를 만들고 힘들지만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는 남동 언니들이 있
어 힘이 난다고 한다.
앞으로도 꽃차, 언니들의 재능을 나눌수있는 교육의 장을 만들면서 사람들과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함께 하고 싶다고 한다.
인천여성회 활동가들이 활동비도 벌고 재정도 안정되면 좋겠다는 바람도 이야기했다.
‘우리가 만들자’ 서로 의기투합하며 결의를 다지는 수다속에 김미애 꽃차교실이 여기
저기 펼쳐질 그날이 떠올랐다.
도전과 같이의 가치를 아는 사람, 흙내음이 묻어나는 사람 김미애를 만나 행복한 시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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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지금만나러갑니다
영미를만난 건 9년전이다. 유명심언니가 저녁에 운동을 했는데 운동회
원중에 괜찮은 사람이 있고 인천여성회에 관심을 보인다고 했다. 이후
영미는 인천여성회 회원으로, 청개구리어린이도서관 회원으로 우리들
과 활동을 했다. 청개구리어린이도서관에서 글쓰기, 방학교실 등 함께
하던 아이들이 커서 큰아이는 대학교 1학년, 둘째아이는 고등학교 2학
년이다. 지금은 아이들을 자주 만날 수는 없지만 영미를 비추어보면 ‘잘
크고 있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약 10년이라는 시간동안 아이들도 성장했고 영미도 성장했다. 영미의
첫 직업은 유치원 교사였다. 출산 후 양육으로 유치원교사를 계속 유지
부평구지회 신선희
신의 꿈을 펼쳐가는 똘똘이 김영미
부평구지회 김영미 회원
할 수가 없어서 양육에 집중하다 아이들 초등.중학년이 되고서 영미는 두 번째 꿈에 도전한다. ‘미
술치료사’ 미술치료사가 되기 위해 사이버대학을 다니고 자격증을 따고 임상 경력을 쌓고 올해 대
학원을 졸업한다. 10년이라는 시간, 계획하고 준비하고 노력하니 결과물들이 두 손에 담긴다.
영미는 좀 더 확장된 꿈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의 임상 경력과 학업을 바탕으로 학생을 가르치고 싶
어한다. 미술치료사를 양성하는 선생님이 되고자 한다. 지금은 계획만 있지만 10년이 지나면 교수
가 되어 있지 않을까? 늘 계획하고 준비하고 노력하는 영미. 본인의 꿈을 위해 실천하는 영미.
영미야,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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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지금만나러갑니다
날도날도 너무나 더웠던 이번 여름, 풀뿌리미디어도서관은 서가 재배치
및 도서 정리로 바쁜 날들의 연속이었다. 폐기도서 분리와, 서가 위치 바
꾸기, 신간도서 전산입력작업도 해야 하는 작업은 가히 노가다라고 이
야기할 정도였다. 그때! 여성주의 책모임 시간에 하소연하며 도움을 요
청하자 흔쾌히 한걸음에 달려와 준 회원이 있었다. 바로 진아! 진아! 김
진아 신입회원이었다.
남편과 같이 카센타 일을 하여 바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귀한 주말 짬
을 내어 도서관 서가정리 일에 함께 해주었다. 무거운 책을 들고 나르고,
몇 시간째 앉아서 도서 전산 입력 등은 이 더운 여름날 만만치 않은 일!
서구지부 안제현
꽃보다 진아^^
서구지부 김진아 회원
그러나 함께 일을 나눠서 하니 서로에게 기운 나고, 틈틈이 밥도 같이 먹고, 쉬는 시간 중간에 이어
지는 수다는 진아씨와 더 가깝고 편한 동생으로 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학교 사서도우미를 해본 경험이 있어 나보다 더 잘하는 진아씨가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으며, 맘을
열어 한걸음씩 먼저 더 가까이 와주는 진아씨에게 나도 저절로 마음이 더 열어진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이 가을~~~ 이젠 내가 진아씨를 만나러 가야겠다.
꽃보다 진아씨~ 우리 가을에 같이 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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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부평지부
삼산동두산위브 가족요리대회
“언니~ 빨리 나와”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복경이의 목소리는 쩌렁쩌렁..
함지박마을 회원들과 아파트 주민들이 오롯이 만들어가고 있는 마을
공동체사업
그 마지막 가족요리대회가 오늘이다. 추석이 엊그제 지났것만 햇살은
따갑고 기온은 한여름을 방불케 한다. 오전 9시부터 아나바다장터에
내다 팔 물건들을 바리바리 싸들고 삼삼오오 주민들이 몰려든다. 체
험부스도 준비팀도 정신없다. 부평지부를 책임지고 있는 신선희지부
장님이 그림책가방만들기 부스를 맡아 도와주기로 했다. 요리대회에
참가신청서를 낸 가족팀들을 모아 놓고 오늘 요리대회 규칙을 설명하
고 준비 된 재료를 나눠 주는 것으로 요리대회가 시작되었다. 8팀이
만들어야 할 요리는 ‘떡볶이’
100명의 어린이 심사단을 즉석에서 모집하여 떡볶이을 맛보고 투표
로 인기팀 1팀을 선정한다. 어린이 심사단 모집은 30분만에 완료되고
행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난다. 바라만 봐
도 좋다. 손때 묻은 책이며, 장남감등을 가져 나와 흥정하는 목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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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부평지부
야무지다.아나바다장터에서 판매되는 금액의 10% 는 좋은 일에 기
부하기로 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 된 가족요리대회는 까르보나라 떡볶이, 짜장떡
볶이, 매콤떡볶이 등 각 팀마다 특색있게 만들어서 출품했다. 인기상
은 과연 어느팀에게 갈까? 상상해 보시라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떡볶이 삼매경에 빠졌고, 참여한 주민 모두 너
무 즐거워 한다. 벌써부터 내년을 이야기한다. 어머 .. 이거 너무 부담
되는데?... ^^
오후 1시 행사를 마무리하고 뒷정리까지 마치니.. 허기가 밀려온다.
그 많은 떡볶이는 어디로 갔을까나.... 정작 진행팀은 바빠서 맛도 못
봤다네..
5월부터 시작된 마을공동체지원사업은 이제 끝을 맺었다.
백순희 이복경 이은옥 정영실 (김미옥) 그리고 신선희 ... 그대가 있기
에 우리가 있고 마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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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부평지부
물수제비와
청개구리의합작품
화랑북로골목축제
모두가 모여 함께 마을 골목에 화랑북로골목축제 한마당을 열었습니다.
함께 나누고 함께 자리를 채워 기운을 만든 자리였습니다.
물수제비 마을모임에서 사전회의와 기획, 준비로 자리를 만드는데 많은 애를 쓰다
보니 몸살들이 날 정도였네요.
최운영회원의 후기는 다음에 듣고 참여한 몇몇 분들의 후기를 먼저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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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부평지부
홍성희: 준비할땐 여럿 힘들고 우리가 왜 이걸 해야하나 싶은데...
그래도 공동체가 그 시간을 함께 한다는 느낌.
왕연재 : 우리끼리가 아닌 마을과 함께여서 뿌듯했습니다.
전진교 : 3회까지는 아이들이 어리다는 이유로 즐기는 역할이였다면 올해는
골목축제를 즐기러 온 분들을 위해 처음으로 펠트부엉이 만들기 진행
봉사를 참여했다. 인기 많은 체험이라 3시까지 꽉 채워 진행해서
무릎과 손가락관절염에 온몸이 쑤셨지만 부엉이가 완성 될 때마다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기 뿌듯했다.
민현희 : 일찍 끝나서 좋았당~ 그리고 같이해서 좋았당~
김상미 : 저는 다른 아이들을 만나는 것도 우리 아이들이 벼룩시장하는것도
모두 즐거웠습니다.
황보화 : 타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삶의 이야기, 고민, 바램등을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이 나에게도 힘이 되었다.
현정씨 : 올해 처음 알게된 골목 축제에 펠트부엉이 만들기 진행봉사로 참여
하고, 아이들이 한땀 한땀 만들어 완성해 가는걸 보며 즐거운 시간이
었습니다. 그런데 부엉이 만들기 인기가 좋아 아무것도 둘러보지
못해 아쉬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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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부평지부
10.4인천 시민
평화 대회 행진
즐거운 행진이였다.
집회는 즐거워야 한다는 성주군농민회 회장님의 말씀이 계속 생각났다.
진심 즐겁게 행진해서 그런지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며 행진하는 집회행렬을
시민들은 신기하다는 듯 바라보았다. 함께 하자는 말이나 손을 흔들어 줄 용기가
나에겐 아직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오는 카메라에는기꺼이 즐겁게, 즐겁게 웃어주
었다. 함께한 인천여성회 자매님들 애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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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중동구지부
9월회원공동체 모임
1지구모임
9월 17일 월요일 1지구 회원의날
이슈 따라잡기 ‘10.4선언’ 영상보기, ‘냉장고 비우
기’와 ‘여성으로서 나의 걸림돌 나누기’
각자 집에서 정성껏 만든 명절음식을 가지고 와 함
께 나눠 먹고 10.4선언에 대한 영상도 보고 수다도
떨고 여성으로서 나의 걸림돌도 적어 서로의 걸림
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응원하는 자리.
언제 보아도 반갑고 즐거운 여성회 언니, 동생들~
올해가 가기 전에 걸림돌을 뛰어넘기를 소망하며
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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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중동구지부
9월회원공동체 모임
2지구모임
9월 26일 월요일 2지구 회원의날
추석이 지나면 선선해지리라 생각했는데 무더운
날이었습니다. 지난주부터 조금씩 장을 봐서 준비
하신 홍선여 간사님의 반계탕과 파전, 김선혜 회원
의 단무지무침과 김치로 푸짐한 식사를 하였습니
다.(넘 감사해요^^)
신수정 지구장님의 인사말처럼 귀신의 집이었던
골목놀이터가 멀끔해지자 우리 회원님들 많이 행
차하셨습니다.ㅋㅋ 골목놀이터가 꽉 찼답니다~
앞으로도 자주자주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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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중동구지부
책읽는엄마의 줏대 있는 책읽기
2011년 8월 10평 남짓한 2층 공간에 골목도서관을 만들어 등록을 하고 11월
에 첫 대중강좌를 열었다. ‘책읽는 엄마가 책읽는 아이를 만든다!’ 일명 ‘책읽
는 엄마’ 도서관에서 주민들을 어떻게 만날까 고민하며 그림책을 읽는 아이
의 엄마들을 만나기 위해 연 첫 강좌였다. 강좌가 끝나고 나면 당연히 후속모
임으로 이어지겠거니 너무나도 편히 생각했다. 그러나 내 생각과는 달리 모
임에 함께 하는 사람은 두세 명이었고 그마저도 한명이라도 안 오는 날은 모
임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모임은 어느새 흐지부지 되었고 결국
은 첫모임은 그렇게 허무하게 끝이 났다.
다음해 다시 야심차게 ‘책읽는 엄마 2기’ 강좌를 열었다. 이번엔 도서관이 넓
어졌다. 넓어진 도서관에서 아이들 프로그램도 진행해 보았다. 그 여세를 몰
아 2012년 9월 ‘책 읽는 엄마 2기’를 시작하였다.
그동안 오고가는 엄마들도 많이 늘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모임을 잘 꾸려보리
라 마음먹었다. 많지 않은 인원이지만 책엄마 라는 모임이 꾸려졌고 모임은
6개월 정도 아슬아슬하게 진행되었다. 하지만 모임회원 중 2명이 이사를 가
게 되고 결국 모임은 중단되었다.
2013년은 아이들과 온통 시간을 보냈다. 쉴 새 없이 돌아가는 도서관 프로그
중동구지부 손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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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중동구지부
램으로사람을 만나기 위한 어떤 것에도 짬을 내기가 어려웠다. 그렇게 한해를 보내고 나니 사
람이 남아야 하는 도서관에 새로운 사람이 보이질 않았다.
심기일전! 2014년 10월 다시 “책읽는 엄마 3기” 강좌를 열었다. 이번에는 신청자도 꽤 늘었고
새로운 얼굴의 젊은 엄마들도 보였다. 강좌 후 3개월 후속모임도 하고 연이어 그들과 후속 강
좌도 진행하였으나 도서관을 이사하며 안정이 안 된 탓에 모임이 이어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의 과정을 보면 매순간마다 모임이 이어지지 않는 핑계거리가 있지만 사실은 그들과 삶을 나
누고 소통하기 위한 온전한 시간을 내본 적이 없었던 사람의 문제였다.
다시 한 번 심기일전! 올 6월 중순 평생교육진흥원 지원사업으로 작가와의 만남을 2개월 진
행하고 8월 말 첫모임을 시작하였다. 20여명 강좌에 참여했고 첫모임에 5명이 모였다. 모이
는 인원은 지금까지 6명이 가장 많이 모인 수지만 단톡방에는 9명이 함께 하고 있다. 매주 화
요일 2시는 맘 졸이며 기다리는 시간이 되었다. 시간이 여의치 않아 30분 늦게 오는 사람, 격
주로 참여하는 사람, 갑자기 생긴 일정으로 매번 참석하기 어려운 사람 등등 여러 사정으로 다
함께 모이긴 어렵지만 어느새 7번의 모임을 가졌고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눈 그림책이 7권이
되었다. 아직까진 우리의 모임에 대한 필요성도 중요성도 같은 마음은 아니다. 그러다보니 모
임이 잘 갈 수 있을까 괜한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그러나 모여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단다. 우선은 그 마음이면 되지 않을까? 사람을 남겨야겠다는 욕심을 빼고 그냥 이들과 함
께 하는 온전한 시간을 내보기로 했다. 매주 화요일 2시는 온전히 ‘책엄마’의 시간이다. 어느
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함께 줏대 있게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10월25일 작은도서관협의회 워
크숍 가는 날만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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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중동구지부
“역사는현재와 과거의 대화다”
인천여성회중동구지부역사동아리 ‘역사랑’
지금 공부시작한 멤버는 3명입니다. 저까지 포함해서요. 이도저도 결정
하지 않은 상태로 “모이자” 해서 만나, 11월 13일 오전11시! <살아있는
한국근현대사 교과서>로 첫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아무래도 모임반장을 부장님이 하시게 될 듯 싶네요. 이것도 결정한 바
없습니다~만, 이런 말씀을 남기셨지요.
“아이들과 역사수업 하다보니 나부터 좀 더 공부해야겠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는 없다에 전적으로 동감! 국정화를 비판하려면 나부터 제
대로 역사관을 가지고 있어야하니까^^” 저 외 구성원 1인인 미화는 내년
에 한국사능력검종시험에 웅시하겠다네요.^^ 더불어 역사랑에 함께하
게 된 이유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국정화문제점을얘기하다보니 아는게
없어서 공부가필요해짐!” 남은 1인의 미래가 궁금하시죠? 저는 2016년
한국사검정능력험 123회에 응시원서룰 접수했답니다. 이런저런 일정들
이 많지만 당분간 한국사공부에 올인(?)해보려구요^^
역사교과서국정화가 우리를 공부하게 합니다~그려**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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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서구지부
‘당신은누구십니까?’ 인터뷰게임
2016년 9월 22일 목요일 저녁 8시
신입회원과 이번 가을 예비신 을 보다 더 심층 취재하여 알고 싶은
서구지부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듬을 이루어 인터뷰게임을 진행하
였습니다. 어떤 팀은 인터뷰를 당하는 사람이나 인터뷰를 하는 사람
이나 서로 웃느라 누가 누구를 인터뷰 하는 것인지 분간이 안가고,
또 어떤 팀은 테블릿을 잘 사용할 줄 몰라서 NG만 잔뜩 찍어온 팀
이 있고, 또 다른 팀은 소음 때문에 바깥에서 촬영한다고 나가서는
계단에서 왕왕 울리는 목소리로 찍어온 팀까지 각양각색의 동영상
이 완성되었지요. 뒷풀이 하면서 보는 영상은 그 어떤 코미디보다
우리를 웃게 하였고, 그 중 단연 인기 많은 팀은 NG만 잔뜩 찍어온
리얼 영상이 당첨되었습니다. 그렇게 서구지부 회원들은 서로에 대
해 알아가고자 오늘도 한발 먼저 다가가는 연습을 합니다. 간단한
게임으로도 아주 많은 것을 느끼게 하였던 만큼이나 가을이 성큼 다
가왔음을 느꼈던 서구지부 9월 회원의 날이었습니다.
[9월 회원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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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서구지부[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가을에 만나요 그림책데이트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날 엄마도 아이도 좋아하는 그림
책을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9월 22일(목) 1강을 시작으로 그림책에 대한 이해와 책놀
이 리본 바느질을 하면서 엄마들과 유익한 시간을 보냈
습니다.
신입회원 이보라회원의 산후조리원 동기(?) 엄마들, 초등
저학년 아이를 둔 회원들, 뱃속에 있는 애기를 위한 임산
부들까지 가족애와 자매애가 넘쳐나는 그림책데이트 시
간은 끝나는 시간이 되면 서로 아쉬워서, 같이 밥도 먹고,
도서관에서 뒹글뒹글하며 못다한 얘기들로 웃음꽃이 피
기도 하였습니다.
어느덧 프로그램 중반이 되어가는데도 생후 4개월 아기를 데리고 오는 엄마는 아기를 안고,
먹이고, 재우면서도 그림책을 만나고 있고, <아씨방 일곱동무>의 책놀이 바느질 수업이 어렵
고 힘들어도 한 땀 한 땀 공들이는 엄마 보습을 보면, 참으로 강좌 준비한 것이 보람되고 뿌듯
합니다. 10월 마지막 주까지 진행하는 그림책데이트가 엄마들도 나도 기다려지는 행복한 목
요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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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개똥이네놀이터에
우리도서관이 실렸어요
우리 도서관 소식이 이제 종종 잡지나 지역신문에 실린다. 아마도 그중
에서 가장 감동이며 신나는 건 이번 개똥이네 놀이터에 실린 사례가 아
닐까 한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장수 프로그램인 <청소년 영상제작 동
아리> 를 중심으로 그동안 활동해왔던 <시시한 동아리>, <생태미술>,
<찾아가는 책 자전거>, <우리동네 팟캐스트> 등 쉽고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하여 소개해주고 있다.
인터뷰에 적극 참여하였던 <청소년 영상제작 동아리> 친구들도 뿌듯
해 하고, 특히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었던 서구지부 회원들에게는 한권
씩 선물하여 가보로 고이고이 간직하시라고 전해주었다. 지금의 이 열
정만큼이나 풀뿌리미디어도서관이 쭈욱 승승장구하기를 기대한다.
서구지부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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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나!세미나 하는 여자야 –
도서관 상근자 [조금주 사서] 특강 참여
세계의 공공도서관 직접 다녀보고 사진과 글과 느낀 감정을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신 조금주 사서 선생님 말씀이 아직도 귓
가를 맴도는 듯하다. 십시일반 마지막 챕터를 남겨두고 있는
도서관 사근자 세미나 프로그램을 늘푸른 어린이 도서관 특강
으로 변경하면서 참으로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여름
서가정리로 지친 상근자들이 마치 직접 다녀온 것 같은 생생
함을 전해준 조금주 선생님께 감사드릴 따름이다.
서구지부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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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송미선회원
책만 있는 도서관은 가라! 책을 활용한 통합 북! 내 그림이 그
랬듯이 그게 정답이었다.
건강을 삼키는 콩다방, 어디서 오는지 먹거리로의 여행 등 조
물락 조물락 표현들은 신나는 놀이터가 될 것이고 갤러리 공
간에서는 생활 전부가 예술임을 깨워 줄 것이다.
삶의 스토리가 있는 영상관에서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물음표
를 던질 것이며, 자연의 이야기가 담긴 다큐관에서는 소중한
것이 함께 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해줄 것 이다.
마음을 울리는 떨림의 강연관에서는 나를 찾아가는 여정으로
초대장을 날려줄 것이다.
그날... 두근 두근 많이 설레인 날이었다. 길은 찾는 사람에게
보여지기 때문이니까...
조금주 사서 특강을 듣고서
서구지부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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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남동구지회
영화번개 『밀정』을 보다
9월10일 회원들과 함께 극장 나들이 갔다. 아이들은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보기 위해 미리 단체예약을 하고 과거의 시간
에 함께했다. 가방 속에 몰래 사들고 간 캔맥주를 마시고 방
광이 약한 고00 씨는 화장실을 갔다가 분위기 깰까봐 못 들어
오고 끝날 때 까지 밖에서 기다렸던 사연... 끝나고 함께 편의
점에 파라솔 밑에 앉아서 함께 뒷담화들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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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남동구지회
시민인문학강좌
‘고독한 나에서 함께하는 우리로,
이상이 일상이 되게 상상하라!’ 수강
회원들과 함께 8월말에 시작해서 10월초 6강까지 인문학 강
좌를 마쳤다. 함께 공부하고, 함께 뒷풀이 하고, 함께 토론하
다 보니 마음이 더 커진 듯하다. 무엇보다 평화동아리 강또롱
회원과 함께 서로 챙겨주며 유쾌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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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남동구지회
민경은회원의 아동과 여성도 안전한 마을만들기
“부모성교육”
부모들끼리도 성에 대해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족
안에서 티격태격 했던 경험담과 성교육 실전에서 얻은 사례
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엄마들이 직접 생각해보는
‘성하면 떠오르는 빙고 게임’은 아이들이 성에 대해 더 많이
안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성교육이 필요
한 지부지회에서는 남동구지회의 자랑 민경은 회원을 많이많
이 불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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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연수구지회
행복마을지원사업
아동과 여성이 안전한 마을만들기
우리동네 골목지기: 부모가 알아야 할 아동. 청소년 성교육 강좌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강좌는 인천여성회 성 평등 강사단분들이 강사로 참여해주십니다. 1강 젠더감
수성 강좌에는 조선희 회장님이회 해주셨는데, 너무나 당연하게 스며있어서 감수성
을 갖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성차별적인 상황들을 많은 예를 들어 설명해주어서 많
은 분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여성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들의
위치와 상황에 대한 감수성을 갖는 일은 꼭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2강 한
국사회 성문화 되짚어보기는 나현씨가 진행했습니다. 부모인 내가 먼저 왜곡된 성통
념을 깨야 아이에게도 올바른 성교육이 가능할 거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시간이었
습니다. 3강 발달단계에 따른 자녀 성교육은 보화씨가 함께 했습니다. 성교육이 단순
한 성적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끼
칠만큼 중요한 교육이고 성찰임을 알게 해주는 강의였습니다. 모둠별로 토론하고 느
낌을 나누기도 하고 서로 주고받는 방식의 강좌여서 활기찬 느낌으로 참여할 수 있
었습니다. 앞으로 2주의 교육 과정이 더 남아있는데, 많은 분들이 이 강좌를 듣고 성
에 대한 가치관을 성찰해보는 시간을 갖고 또한 내 안의 성 통념이나 성차별적 사고
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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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연수구지회
새공간에서의 첫 공동체 모임,
공간상견례 그리고 원예 테라피로 공간 꾸미기
9월28일 새로운 공간에서의 첫만남과 함께 공동체모임
이 진행되었습니다. 우연하게도 연수평화복지연대와 공
동체모임 날짜가 겹치는 바람에 무척 스펙타클하고 힘
이 넘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성차별 송판깨기를 하면
한껏 달아오늘 마음을 원예 테라피로 다독였습니다. 그
렇게 만들어진 다육이 화분은 새로운 공간 곳곳을 예쁘
게 장식해주고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오랜만
에 만난 회원들의 근황도 공유하고 일상을 이야기하며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다음에는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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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연수구지회
연수지회는매월 첫주 목요일마다 여성 영화 정기상영회를 진
행하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목요 시네마인데요. 10월 목요시네
마에서는 화제의 영화 ‘아가씨’를 함께 봤습니다. 함께 영화룰
본 몇몇 분들의 관람 후기를 소개합니다.
여성 영화 정기상영회 목요시네마 :
아가씨를 함께 보다.
여러 가지 이유로 가끔 웃음이 나는 영화였어요. 가끔 버
퍼링이 발생했는데 하필 섹스신에서 화면이 딱! 자세히
볼 수 있어 좋았어요~^^ 배우들이 연기를 잘하더라고요.
관객 1
관객 2 김민희, 김태리 두 배우의 모습이 아름다웠고 조진웅, 하
정우의 찌질함에는 짜증이 나더군요.
관객 4 영화의 고풍스러운 배경이 멋있었어요.
같은 영화를 보고도 느낌은 모두 다르네요. 다음에는 어떤
영화를 함께 볼지, 벌써부터 설레입니다.
관객 3 유명한 영화라 관객이 많아서 좋았어요. 내용은 좀 유치하
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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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연수구지회
통합공간사업준비팀 첫 만남, 반갑습니다.~
10월7일 통합공간 사업준비팀 첫 만남이 있었습니다. 통합공간에서 무엇을 할까? 어
떻게 함께 할까? 회원들과 함께 할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지역주민들과 어떻게 풀뿌
리 공동체를 만들어 갈수 있을까...를 함께 고민하고 실현해 나가기 위해 논의하는 첫
만남이었습니다. 연수평화복지연대와 인천여성회 연수구지회 8명이 모였습니다. 서로
인사 나누고 별칭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면서 서로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고 우
리가 왜 모였는지, 앞으로 어떻게 운영하고 논의해 갈것인지 등의 밑그림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함께 잘 가서 통합공간에서 좋은 길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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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연수구지회[부설 짱뚱이도서관]
짱뚱이 어린이 도서관에서 소박한 나눔 가게를 열기로 했습니다.
나눔가게 이름은 ‘들락날락’입니다.
2016년 9월 28일 목요일짱뚱이 나눔가게 들락날락 첫 번째 준비로 문 공사를 했
습니다. 전면에 있는 통유리를 없애고 슬라이딩 도어를 달았습니다. 오전 7시 부
터 오후 2시까지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했습니다. 문이 활짝 열리니 깔끔하고 시원
해보였습니다.이 문으로 마을 사람들이 많이많이 들락날락 하길 바랍니다.
2016년 10월 9일 일요일 오전 들락날락 두 번째 큰 공사 데크 만들기를 하였습니
짱뚱이 나눔가게 ‘들락날락’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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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연수구지회[부설 짱뚱이도서관]
다.뚝딱이 공방 흥섭씨가 십장을 맡고달팽이 남편 네모, 시앙치
남편 다고쳐, 얼룩말, 3학년 어린이 연제가 힘을 합쳐 뚝딱뚝딱
만들었습니다.흥섭씨가 나무재단을 꼼꼼히 해오고힘을 합쳐 만
들고 칠하고 해서 오후 4시 넘어 완성했습니다.처음엔 우리가 할
수 있을까 걱정도했는데진짜 선물처럼 만들어진 데크가 신기하
고 예뻤습니다.
오는 11월 9일 짱뚱이 나눔가게 들락날락이 문을 엽니다.많은 사
람들이 저마다 이야기가 있는 나눌 물건을 들고 또 필요한 물건
을 찾으러 사람들을 만나러 ‘들락 날락’ 을 들락날락 할 꿈을 꾸면
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꿈을 현실로 만드는 일을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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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연수구지회[부설 짱뚱이도서관]
9월 22일 오전 10시 선학중학교에서 미추홀옛이야기 들려주기 첫 강
의가 시작되었습니다.서정오 선생님께서 옛이야기도 들려주시며 옛
이야기의 특성, 옛이야기의 힘, 옛이야기를 들려줄 때 어떻게 해야하
나... 이런 이야기를 차분하게 다정하게 들려주셨습니다.강의를 들은
책읽는 어른 소모임 분들은 집에 가서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
었다고 합니다. 책을 읽어주었을 때와는 다르게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이야기를 잘들어서 좋았다는 이야기도 전했습니다.
9월 29일 서정오 선생님의 두 번째 강의 ‘우리 신화’ 이야기를 들었습
우리동네 마을교사 양성과정
‘미추홀 옛이야기 들려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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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0월호
연수구지회[부설 짱뚱이도서관]
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너무 익숙한 우리 문화에 대해 이야기도 해
주시고 우리 신화의 특성, 우리 신화의 힘, 많은 우리 민간 신화도 알
려주셨습니다.
10월 6일 ‘옛이야기와 어린이’ 작가 김환희 선생님을 모시고 세 번째
강의를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옛이야기와 다른 나라 옛이야기를 비교
도해 보고, 지난 시간 강의를 해 주신 서정오 선생님이 쓰신 옛이야기
를 분석도 해보며 옛이야기를 보는 눈을 넓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김환희 선생님은 우리나라 옛이야기 속에도 나타나는 강한 어머니
의 사랑과 집착을 얘기해 주셨습니다. 선녀와 나무꾼의 선녀가 아이
다섯을 안고 업고 끼고 하늘로 올라가는 얘기에서 모두 크게 웃었습
니다. 이 좋은 강의를 더 많은 사람들과 듣고 우리 옛이야기가 두런두
런 들려지는 그런 날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자꾸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