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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
                                                 다산인권센터 소식지
                                              2013년 01_02월호




1월 27일 삼성에서 불산 누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1명의 노동자가 사망하고, 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중대한 재해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사건의 책임을 회피하고만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양
의 불산이 누출 되었는지, 왜 제대로 신고하지 않아 노동자의 목숨을 앗아갈 수밖에 없었는지. 양
파처럼 까면 깔수록 삼성의 반인권적인 모습들만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삼성이 인간의 얼굴을 한 기업으로 변모하길 바랍니다. 더 이상 삼성의 이름 앞에 억울
한 죽음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2013년 새해에는 삼성이 제발 좀 바뀌길 바라며. 안타까운 소식으
로 시작한 새해였지만, 이제는 좋은 일들로만 장식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인권이슈 삼성 불산 노출사고, 우리는 삼성이 두렵다
                                                        기고 일본 애즈원 커뮤니티 방문
                                                떴다! 벗바리 벗바리가 된 아버지의 마음
                                                     지역운동 봄날과 함께 인권교육센터
                                                               영화평 라이프 오브 파이




  다산인권센터
주소 : (우)442-844,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185-13 2층
전화 : 031)213-2105 | 팩스 : 031)215-4395
홈페이지 : http://www.rights.or.kr | 다음카페 : http://cafe.daum.net/humandasan
이메일 : humandasan@gmail.com
인권이슈




삼성 불산누출 사고, 우리는 삼성이 두렵다
인권을 안중에도 두지 않는 삼성
   지난 1월 27일 삼성에서 불산이 누출 되   삼성에게는 과연 무엇이 중대재해인가?
  는 사고가 일어났다. 1명의 사망자와 4명
  의 부상자가 나온 이 사건은 인명을 앗아     지난 1월 27일 오후 1시 30분경 삼성전
  간 중대재해 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러     자 화성공장에서 불산액이 누출되는 사고
  한 중대재해임을 아는지 모르는지 삼성은      가 있었다. 이미 구미 불산 누출 사고에서
  사건은 은폐/축소하려고만 할뿐 뾰족한       보듯이 불산 누출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대책 뿐이     을 초래하는지 우리는 알고 있다. 하지만
  겠는가? 제대로 된 조사도 할 수 없게 자    삼성은 이전 사건의 교훈도 없는지, 즉각
  료조차 공개하지 않은 채 모르쇠로 일관      적인 대처를 하지 않은 채 10시간이 지난
  하고 있다. 세계 초 일류기업이라는 삼성     이후 수리를 시작했고, 그 시간동안 삼성
  이 이번 사고에서 우리에게 보여준 모습      이 취한 안전조치는 비닐로 덮어놓은 것
  은 범죄와 중대재해를 가득 담고 있는 공     이 전부였다. 위험가스나 화학물질의 배관
  포의 대상이라는 것이었다.             교체 작업은 가스 누출로 인한 사고를 방


  2
지하기 위해서 밸브를 잠그고 잔류 물질     유해 화학물질 연 40만톤, 불산 12만톤.
(가스)를 빼내고 작업하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삼성은 불산액을 제거하지도 않은     사고 이후 삼성은 떠밀리듯 주민 설명회
채 노동자들이 수리하도록 했고, 5명의 인   를 개최했다. 주민들에 대한 배려 없이 언
명사고를 내는 끔찍한 결과를 초래했다.     론에 나온 내용을 그대로 브리핑했던 진
제대로 된 상식과 위기대응 대책만 갖췄     정성 없는 삼성의 태도에 주민들은 분노
더라도 안타까운 목숨을 잃는 사건을 발     했다. 주민들의 계속 된 질문에 삼성은 이
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전에도 누출 사고가 있었던 점, 년 간 사
                          용 중인 유해화학 물질이 40만 톤이고,
이런 사건이 일어났으면 상식적으로 생      그 중 불산은 12만 톤 정도 된다고 이야
각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공장    기 했다. 도심 한가운데 40만 톤의 유해
의 라인가동을 멈추고 일하고 있는 노동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공장이 있다는 것도
자들을 대피시키는 것과 관계당국에 중대     놀라운 것이지만, 이 공장이 경기도에서
재해 신고를 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삼   지정된 녹색 기업이어서 그동안 제대로
성은 그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노동자    된 조사를 받지 못했다는 점 또한 모두를
들은 라인에서 그대로 작업을 하고 있었     놀라게 했다. 큰 사고가 일어났다면 엄청
다, 경찰이 뒤늦게 사고 발생을 인지하고    나게 많은 주민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는
도착하였지만 삼성은 경찰의 현장 출입을     사건이었던 것이다.
1시간 가로 막았고, 출동한 소방관의 출입
도 40여분 가량 막았다. 중대한 재해가    또한 40만 톤의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하
일어났으면 현장을 보존하고, 무엇이 문제    고 있지만 대체 어떤 유해화학물질을 사
인지 따지는 게 먼저다. 또한 관계당국이    용하고 있는지, 그 물질이 누출 됐을 때
조사하고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할 수 있도    주민들은 어떻게 피신해야 하는지 아무런
록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경찰과    대응 매뉴얼조차 갖추어져 있지 못한 것
소방관의 출입을 가로 막았다.          은 삼성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왜일까? 사람이 죽는 중대재해로 생각하
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그들이 들어가서     이런 과정 속에서 지난 달 1월 31일 기
보지 말아야 할 중요한 이유라도 있는 것    흥공장에서 이소프로필 알코올이라는 물
일까? 산업안전보건법에는 ‘중대재해가 발    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또 한 번 발생했다.
생했을 시 지체 없이 관계당국에 신고’하    삼성 측은 아무런 유독성이 없는 물질이
도록 되어 있다. 5명의 인명피해가 일어났   라 하지만, 이 이소프로필 알코올 역시도
고, 어쩌면 더 큰 사고가 일어났을지도 모   생식독성을 초래하는 유해한 물질이다. 우
른다. 누가 보더라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리는 삼성이 두렵다. 도심 한가운데 화약
중대 재해였지만 삼성이 생각하는 중대재     고가 존재하는 것은 아닌지, 얼마나 많은
해의 잣대는 어느 만큼인지 제대로 된 신    화학물질들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주
고, 제대로 된 조치 아무것도 한 것이 없   변으로 흘러들어오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
었다.                       럽고 또, 걱정스럽다.



                                                     3
죽음의 공장, 안타까운 생명들이 사라지      그들이 사용하는 물질이 어떠한 유해한
지 않기를..                    물질인 것인지 제대로 된 교육을 해줘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저 깨끗한 공정이라
삼성반도체는 이번 사고 뿐 아니라 라인      고 하면 모든게 끝나는 것인가? 자그마한
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백혈병과 희귀암      칩 하나. 그에 따른 무한한 이윤은 모두
등 직업병으로 사망하고, 투병을 하는 곳     삼성전자의 것이 되었고, 억울한 목숨들은
으로 알려진 곳이다. 150여명의 노동자들    스스로 ‘내가 삼성 직업병의 증인이다’라
이 증상을 호소해왔고 50여명이 이미 목     고 외칠 뿐이다.
숨을 잃었다. 그리고 이번 사고로 인해 또
한명의 노동자가 안타까운 삶을 마감했다.     우리는 삼성이 두렵다. 이 죽음의 공장이
얼마나 많은 목숨이 사라져야 죽음의 공      얼마나 더 많은 희생자들을 만들어 낼지
정을 멈출 수 있을까?               걱정스럽다. 이제 그 죽음을 멈춰야 하지
                           않을까? 나무 한 그루, 꽃 한 송이에도 생
    삼성반도체 백혈병 소송을 하면서 중요   명은 숨을 쉰다. 노동자 역시도 쓰고 버리
한 것 중 하나는 어떤 유해 물질을 사용     는 기계가 아닌 더 소중하고 존귀한 생명
했는지, 그것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무     이라는 것. 그것을 삼성은 알고나 있을까?
엇인지였다. 40만 톤의 유해물질들 그 이    이번 사고는 불산 만의 문제가 아니다. 인
름을 알 수 있는 것도 있겠지만, 서로 뒤    명을 귀히 여기지 못하는 삼성의 문제이
섞여 그 이름조차 제대로 알 수 없는 물     고, 사회적으로 소통하지 못하는 삼성의
질들도 많을 것이다. 일하는 이들에게는      불통이 원인이다.




4
알리고 소통하는 것. 이것이 기업의 역할      었다. 삼성 노동권의 문제, 비자금 등등.
불산 사고가 터졌을 때 제일 먼저 나온       더 거대해지기 전에 우리의 손으로 바로
이야기는 ‘삼성 못 믿겠네’ 였고, 그 다음    잡아야 한다. 사람이 우선, 삶이 우선인
은 ‘집 값 떨어진다’ 였다. 시간이 지나니    기업으로. 그리고 투명한 기업으로. 노동
사건은 뒤묻히고, 집값의 이야기들이 더욱      자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기업
거세게 흘러나오고 있다. ‘이사 가려는데      으로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이번
집값이 떨어져서 큰일이다’, ‘집 값 떨어     불산 누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계기
지니 이런 이야기 그만해라’ 는 등의. 인     로 시작되길 바라본다.
명을 앗아간 사건보다, 인명을 앗아갈 위
험성보다 집값이 우선인 사회가 안타깝다.      ■ 글 : 랄라 (상임활동가)
집값이 떨어지는 것의 원인, 이것은 불산
누출의 영향도 있겠지만 더 근본적으로
보자면 이런 사고의 위험이 있는 삼성 곁
에 있는 집이어서, 삼성에 대한 공포에서
시작 된 것이 아닐까? 사건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들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과
사용하는 유해화학물질을 알리고, 주민들
대피 요령등 지역사회와 소통하려 했다면
이런 근거 없는 두려움들이 더 거세지는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삼성 망해라’고 이야기 하지 않
는다. 다만 삼성이 지역과 사회와 소통하
고,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
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 그게 가장 큰 요구이다. 대체 어
떤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하는지, 그것이 누
출 되었을 때 어떻게 대피해야 하는지 이
런 기본적인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자는
것이다. 꽁꽁 싸매고, 공장 담벼락으로 가
로막은채 불통의 자세로만 나온다면 주민
들의 공포와 두려움은 더 확산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미 삼성은 불통기업의 상징이다. ‘삼성
이 그렇지 뭐’, ‘삼성이니까’. 이렇게 넘어
가버리기엔 삼성이 너무 거대해져 버렸다.
이미 우리가 묵인해왔던 오랜 시간이 있


                                                  5
기고
일본 애즈원 커뮤니티 방문

                                            문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간
                                            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지금의 떨림은 그 당시와는
                                            약간 거리가 있긴 하지만 그
                                            래도 2013년을 멋지게 시작
                                            하게 해준 근사한 경험이었
                                            다.


                                            ‘~하지 않으면 안 되는’규칙이
                                            없는 사회, 일하고 싶은 만큼
                                            일하는 회사


                                              우리가 방문한 에즈원 커뮤
                                            니티는 일본 미에현 스즈카시
                                            에 있다. 나고야 공항에서 1
                                            시간 정도 배를 타고 이동한
     사람의 본성에 맞는 사회, 작은 변화가         후, 배에서 내린 곳에서부터 3~40분 정도
     일어나는 곳                        차로 더 들어가면 스즈카시에 도착할 수
                                   있다. 도착하자마자 많은 사람들의 모임공
         처음부터 관심이 있진 않았다. 1월17일    간이자 우리들이 숙소로 사용했던 <연수
     부터 20일까지 3박4일 간 일본으로? 마을      소>에서 에즈원 커뮤니티의 대략적인 소
     공동체 방문? 오 좋다, 재미있겠다, 정도       개를 들었다. ‘야마기시 공동체’라는 마을

     로 생각했다. 전북 장수에 위치한 논실마        공동체를 처음부터 함께 한 몇몇 사람들
     을학교에서 공동체운동을 고민하고 실천          이 야마기시 공동체의 한계를 느끼고 새
     하는 분과 다산인권센터가 연이 닿아 운         로운 공동체-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그
     좋게 나도 함께 하게 된 것인데, 그래서        곳을 나왔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다시 모
     그곳에 다녀오기 전까지는 ‘야마기시즘’이        여 2001년부터 12년째 여러 가지를 만들
     나 ‘as one community(에즈원 커뮤니   어가고 있는 곳이 에즈원 커뮤니티다. 존

     티)’나 그 밖의 마을공동체 등등에 대해        레논이 부른 Imagine의 가사 중, “...and
     알지 못했다.(지금도 잘 아는 건 아니다        the world will live as one”에서 가져온
     ^^;) 하지만 다녀온 이후, 내가 아는만큼,     이름이라고 한다.

     그리고 내가 느낀만큼, 많은 사람들과 그
     곳에서의 기억을 나누고 싶었다.              몇 가지 팜플렛을 보면서 설명을 들었
                                   는데, 대체로 이 에즈원 커뮤니티에 깔린

     글을 쓰는 지금은 에즈원 커뮤니티를 방         기본적인가치는 이런 것이다. “하고 싶을


     6
때 하고, 하고 싶지 않으면 하지 않는다.      고 그런 일이 당연스러운 것. 우리 주변에
그래도 괜찮은 사회를 만들고 싶다”. 그래      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그래서일
서 그 곳에서는 실제로 ‘~하지 않으면 안      까, 에즈원 커뮤니티에서 만난 대부분의
된다’는 규칙도 없고, 상하 관계가 없는       사람들은“한 사람, 한 사람”이라는 말을
회사인 <에즈원 커뮤니티 컴퍼니>, <엄마      많이 사용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재를
손 도시락> 등을 만들어서 그것을 실현하       소중하게 여기는 일, 한 사람 한 사람이
고 있다. 그렇게 했을 때 사업이 제대로       편안한 삶을 사는 것, 그리고 그렇게 되도
굴러가는지 확인해 보고 싶다고 했다. 그       록 어떤 조직 또는 사회에서 실현해야 한
래서 그런 여러 가지 것들을 연구하며 실       다고 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사회.
천할 수 있는 <사이엔즈 연구소>도 만들       그 사회를 살아가는 그런 사람들이 모여
어서 실제로 활동을 하고 있었다.           서로를 살려주고, 자기를 자기답게 만드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회를 에즈원 커뮤니티
 “하고 싶은 사람은 하고, 하고 싶지 않      에서 만들어 가고 있었다.
은 사람은 하지 않는다”라니, 이 얼마나
꿈같은 혹은 너무나 뚱딴지같은 이야기인         “슬슬”은 그 곳의 느긋함을 표현하는
가? 사실 에즈원 커뮤니티에 도착하기까        듯 했다. 몇몇 분의 말버릇이기도 했는데
지 나는 의심을 한보따리 안고 있었다. 예      “슬슬 합시다.” “슬슬 갈까요?”라는 말과
를 들면 "어떻게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몸짓은 그 곳에서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아?“ , ”분노가 없는 게 어떻게 가능해?“,   편안함을 주기에 충분했다.
”고정관념이나 틀이 없어지는 게 자연스        소소한 발견
러운거야?“ 같은, 기존의 마을공동체를 겉
으로 봤을 때 느낀 것들에 대한 의심 비        어쩌면 자꾸만 내 속에서 꼬리를 무는
슷한 것들이다. 과연? 정말? 하는. 지금도     질문과 의심들이 내 안의 ‘규칙성(?)’때문
모든 질문이 시원하게 풀린 것은 아니지        인 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만, 에즈원 커뮤니티의 사람들에게는 어떤       나 개인을 보면 규칙적이거나 반듯한 사
기운이 있었다. 사람을 옭아매는 규칙을        람은 전혀 아니지만)규칙이 없으면 불안하
만들지 않고, 편안하고 자유로운 삶을 추       고 뭔가 질서가 있어야 될 것만 같은. 그
구하는, 그 기운은 말로 전해지거나 결과       것에서 비롯되는 고정관념과 규정. 내 마
물로 보이는 것이 아니어서 더 마음을 흔       음 가는대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마음껏
들어 놓았다.                      사는 삶을 상상하기엔 너무나 틀에 박힌
                             교육과 사회. 그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한               있다. 그리고 나 자신도 그 중 하나.


 에즈원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들은          에즈원 커뮤니티에서의 일정은 고작 3
말은, “한 사람 한 사람” 그 다음은 “슬     박4일이었지만 꼭 일주일은 머물렀던 것
슬”이다. 조직/학교/회사/사회(더 나아가      같았다.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이야기를
국가)를 위해 어떤 사람들의 존재가 묻히       만나면서 내 머릿속도 여러 가지 복잡다
거나,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되거나, 함      양한 생각들로 꽉 들어찼던 시간이어서
부로 대해도 상관없다 여겨지는 것. 그리       그랬을까? 처음부터 모든 개념과 단어를


                                                     7
하나하나 되짚어 보는 느낌을 받았다. 마       은 이것이다. 에즈원 커뮤니티를 소개하는
치 ‘원래 그런 것은 없었던’것처럼. 그 생     팜플렛에서 발췌한 글을 전하며 방문기를
각의 흐름은 마치ㅡ세상을 다른 관점에서        마친다.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
볼 때, 기준을 뒤집어보고 새로운 사람들       은 다산인권센터나 저에게 연락하시면~
의 이야기를 할 때, 중심이 아닌 주변을       한바탕 수다방을 만들어볼 수도 있을 것
볼 때ㅡ인권이 시작되고 변화가 일어나는        같다.ㅋ_ㅋ
것이라는. 인권을 떠올렸던 그 때와 닮은
것이었다.    자꾸만 두근두근했다. 많은 생    “ 「그렇게 되면 좋겠네. 그렇지만 현실은
각을 곱씹을 때마다. 설렘일까, 깨달음일       어렵기 때문에」라는 식으로 해왔지만, 여
까, 두려움일까? 무엇이었을까?            기에서는, 「그렇게 되면 좋겠다. 한번 시
                             험 삼아 해 볼까!」라고 하는 기풍이 넘쳐
    해오던 거니까-해야 하니까, 보다는, 무   나는 것처럼 느껴져. 그리 말해도, 결코
엇이 나와 우리를 행복하게 할까? 어떤        ‘완성된 것’은 아니고, 실패도 많고, 쌓거
사회를 무엇으로 만들어갈까? 라는 구체        나 무너뜨리거나의 연속이지만, 우리들이
적 구상, 그리고 현실을 딛고 현실의 영역      만들어가고 있는 분위기가 재미있어. 지금
을 넓혀가려는 발걸음이 역시나 필요한         의 세상, 집이나 토지를 아무리 남길 수
일이다. 실감 나지 않고 또 여전히 의심하      있다고 해도, 아이들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는 마음도 한편에 있지만 조금씩 그 보따       아닌 듯한 생각이 든다. 그런 “유적”의 귀
리를 열어가려는 마음을. 길을 다시 준비       찮음을 자손에게 맡기는 것보다는, 살아있
하고 걸어온 길을 단단히 하는 용기를. 그      는 몸의 인간이, 어떤 사람이라도 생기있
동안 우리가 “완전히 잘해온 건” 아닐 수      게 살 수 있는 사회 기풍을 남길 수 있으
도 있겠다, 라는 고백을. 나 혼자 사는 사     면 좋겠다고 생각해. 시작된 지 얼마 안
회가 아닌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는        되어서, 만들어가는 과정 중의 커뮤니티이
마음 깊숙한 곳을 건드리는 깨달음을. 별       지만, 한 번 보러 와서 너의 눈으로 확인
로 대단할 게 없는 이야기이기에 위의 모       해 주지 않을래? 그럼 안녕. “
든 것들은 ‘소소한 발견’이다.
                             ■ 글 : 난다 (상임활동가)
    아마 앞으로도 우리 모두가 이미 다 알
고 있는 소소한 발견들은 계속 될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소소한 발견을 놓치지
않고, 다시 말하고, 듣고, 다시 생각해보
고, 전달하고, 외치는 것. 지금 이 순간
우리들의 목소리에 마음을 보태고, 삶을
덧붙이고, 반복하는 것이 결국 사회를 흔
들고 기준을 뒤집는 작은 사건들이 될 것
이라 생각한다. 여러 사건과 시간들이 모
여,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사회를 만들
어가는 행복함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에
즈원 커뮤니티 방문으로부터 얻은 깨달음


8
다산인권센터 벗바리 여러분
꼭 ~ 보세요!

아래를   쭉   읽어보시고   함께   나눠주실   분은   humandasan@gmail.com이나
031)213-2105로 보내주세요. (다산인권센터가 새 집에 둥지를 틀 예정이오니, 이
번호는 되도록 이메일과 전화로 보내주세요.^^)




● 새 코너 등장이요~ 다른 그림 찾기
이번호 몸살부터 ‘다른 그림 찾기’ 만평이 새 코너로 등장했습니다. 자원활동가
현창의 솜씨랍니다. 두 개의 그림을 보시고 다른 부분이 어디인지 찾아주세요. 보
내주신 분들은 다산인권센터에서 준비한 정성 가득한 선물을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 몸살 후기 기다립니다.
다산인권센터 격월간 소식지 ‘몸살’은 벗바리들의 후기를 간절하게 기다린답니다.
몸살을 읽고 느낀 점(후기)이나, 다산인권센터에 조언하고 싶은 점, 벗바리 편지 등
을 보내주세요.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받아 그 다음호 몸살에 싣을 예정이랍니
다. 부담 갖지 마시고 꼭 꼭 보내주세요. 소중한 의견 주신 분들에게도 다산에서
준비한 정성스런 선물이 있답니다.^^ 기대되시죠?



● 벗바리 여러분의 광고를 받습니다.
지금 다산인권센터와 함께 300여명의 벗바리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벗
바리끼리 서로 너무 모르고 지내죠? 벗바리 소개 혹은 홍보하고 싶으신 분들 이야
기 받습니다. 벗바리에게 좋은 일이 있으면 서로 나누자구요. 생일, 결혼, 돌잔치,
연애 등등 아무거나 축하받고 싶은 것이나 위로받고 싶으신 내용 보내주세요. 함께
웃고, 함께 울겠습니다. 또 가게를 하시거나 단체에서 활동 하는 분들은 ‘몸살’을
통해 홍보해 드릴게요. 몸살은 벗바리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싶습니다.




                                                            9
떴다, 벗바리!




                                 버티고, 버티는 것, 그게 우리가 제일 잘
벗바리가 된 아버지의 마음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요? 그리고 힘이
벗바리 박설규님을 만나다                    쬐끔 더 들겠지만 5년동안 더 열심히 싸
                                 우면 되지 않을까요?.


     이2012년 12월 19일 새로운 5년을 바라    우리의 이런 마음을 치유해주시고자 강

     는 마음은, 과거로의 회귀를 경험했습니       원도에 사시는 벗바리 박설규님께서 장문
                                 의 편지를 보내오셨습니다. 이 글을 읽으
     다. 수많은 이들이 멘붕에서 헤어 나오지
                                 며 웃음도 나고, 희망도 얻었습니다. 이렇
     못하기도 했지요. 아직 대통령으로 취임
                                 게 멋진 벗바리가 계시다니 다산은 참 행
     하지는 않았지만 박근혜 당선자는 눈 감
                                 복한 단체인 것 같습니다.
     고, 귀 닫은 채, 자신만의 정치를 펼치고
     있습니다. 박근혜 당선 이후 많은 이들이      다산인권센터 나이가 20살이면 성년의
     목숨을 던지기도 하고, 세상을 한탄하기       나이, 대단한 축복입니다. 축하를 드립니
     도 했습니다. 그리고 좌절하기도 했지요.      다.
     ‘앞으로의 5년을 또 버티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버텨야지요.         아침 해가 떠서 저녁 해 질 때까지 분주
                                 한 모양새로 돌아가는 것 이것은 세상의

    10
이치다. 소외된 길에서 탄식하는 소리에      을 망가뜨리는 꼴이 되고 말았다. 너무나
마음 아파하고, 같이 생각하고 해결하고자     중요한 것은 부모들의 꼴통 같은 생각이
하는 기특한 마음을 가진 자. 정의롭지 못    젊은이들의 길을 더디게 하고 있다는 현
함에 도전하는 배고픈 직업을 가진 내 딸     실을 모른다는 것이다. 앞으로 오래도록
자식이 있기에 나는 다산인권센터의 村老      살 사람은 자식들인데 자식들의 정확한
벗바리 되었다. 인권을 소리치는 것이 어     사회적 판단을 밀어주고 끌어주어야 하는
찌 쉬운 일인가? 더러운 오물을 정화하려     것 아닌가? 흔히들 말하는 보수, 중도, 진
면 오물의 근원을 찾아서 일러주고 얼러      보는 앞으로 긴 세월은 살아갈 젊은이들
주고 얼개미로 걸러주어야 하는데 그 일      의 판단이 결정 기준이 되어야 하지 않겠
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가? 내 자식이      는가!
이렇게 어려운 일을 할 줄이야 그 누가
알았으랴! ‘남들처럼 대학을 나오면 평범     그러나 젊은층도 꼭 알아야할 가치항목
하게 취직하고 돈 벌어서 시집가고 애 낳     은 ‘노인네들이 무엇을 걱정하느냐’ 하는
고 부모 봉양하면 되는 것이지 왜 이처럼     것을 헤아려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늙은
인권을 논하며 어렵게 살아가느냐’ 하는      이들의 고집은 하늘이 내려준 고집’이라는
것이 나의 솔직한 생각이었다. 하지만 지     말이 있을 정도로 질기다. 하지만 앞으로
금의 나는 자식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      이 세상을 살아가야할 긴 세월은 젊음의
면서 살아가고 있다.                시대이지 않은가! 자식들이 살아가면서 지
                           향적인 꿈을 펼쳐 살아 보겠다는데 늙은
혼탁한 이 사회가 누구의 희생 없이 바      이들이 무슨 재주로 막을 수 있다는 말인
로설 수 있겠는가? 하는 절박한 현실을      가. 세월이 가면 늙은이는 쇄 하고 젊은이
두고 깨우침이 너무 많다. 이번 18대 대    가 흥 하는 것은 세상 돌아가는 이치가
선을 보면서 젊은 층과 늙은이들의 생각      아닌가?
이 이렇게 다를 수 가 있을까? 살아온 세
월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시대의 변천에       늙은이들이여! 역사를 두고 생각해보라.
따르지 못하는 늙은이들의 생각이 너무나      왜정 때 독립운동 한 것도 젊은이들이고
안타까울 뿐이다. 자식을 키울 때 흔히 하    독재 때 민주화운동 한 것도 젊은이들이
는 말이 있다. ‘좋은 꿈을 가져라’ 또는    고 6.25때 나라지킴도   젊은이들이 한 것
‘지향적(志向的)인 꿈을 가져라, 꿈이 없으   아닌가! 오늘의 늙은이가 젊었을 때 위대
면 희망이 없다.’ 라고. 자식들에게 일러    한 일들을 한 것처럼 지금의 젊은이들이
주는 말이다.                    이와 같이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먼 장
                           래를 보면서 지향적인 꿈의 나라로 진일
그런데 정작 자신(부모)들은 꼴통 같은      보 하려고 하지 않는가! 젊은이들의 하는
생각으로 젊은이들의 가는 길을 더디게       일을 방해를 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닌가?
하고 꿈을 상실케하는 행동을 하는 것 같     내 주위의 모든 늙은이들 주관성도 없으
아 참으로 염려가 앞선다. 자식은 부모의     면서 지나온 추억의 향수에 젖어 꼴통을
가르침에 따라 희망을 품고 미래 지향적      부리고 있으니 한심한 일이 아닌가! 시대
인 꿈을 펼치고자 하는데 늙은이들은 깊      의 흐름에 따라 동참하는 늙은이가 되어
은 생각 없이 향수에 젖어 자식들의 의견     서 귀를 열고 좋은 말은 귀담아 듣는 귀


                                                  11
한 늙은이가 하나씩 둘씩 늘어나는 올바           ● ‘떳다, 벗바리’ 코너는 다산인권센터 벗
른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바리들의 이야기로 꾸며집니다. 직접 벗바
                                리들을 인터뷰 하기도 하고, 보내오시는
흥분의 가슴앓이를 빨리 끝내기를..             편지를 싣기도 합니다. 다른 벗바리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 이야기들 언제라도 좋
바다의 성난 파도가 시간이 지나면 잔잔           으니 다산인권센터로 보내주세요.^^ 귀 쫑
하고 조용해지듯, 흥분의 가슴앓이를 빨리          끗 세우고 기다리겠습니다.
끝내고 지혜롭게 이겨내는 젊은이가 되었
으면     한다.   다산인권센터에서   발간하는    ■ 정리 : 랄라 (상임활동가)
‘몸살’을 보면서 시위 현장에서 일어난 가
슴 아픈 이야기, 생명을 담보로 하는 처참
한 순간순간들,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구
정물을 정화 하겠다는 모습을 보았다. 다
산인권센터의 많은 식구가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고 애국하는 자가 아닌가! 국가
의 녹을 먹고 일하는 자도 훌륭한 일꾼이
지만 위법하는 것을 바로잡아주는 사람은
더 중요하고 더 소중하다.


바로 다산인권센터가 그 일을 감당하고
있다. 마무리 하면서 남기고 싶은 말은 누
구나 벗바리가 되어 암울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대신하여 수고하는 다산인권센
터 지인들과 인권운동가 여러분에게 힘을
보태주는 벗바리가 되길 바라며 나와 같
은 촌로(늦깎이)들도 벗바리가 되고, 아주
많이 되어서 어두운 사람에겐 빛을 주는
간접 인권운동가로 동참하기를 바란다.


그런데 두 번씩이나 권좌를 누리는 복은
어디에서 타고 났을까?


벗바리 박설규님의 이야기처럼 다산인권
센터 식구들이 이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
도록 더 열심히 활동해야 겠습니다. 좋은
이야기     보내주신    박설규님    감사드립니
다^^. 그리고 강원도로 꼭 한번 놀러갈께
요~^^


12
다른
 그림
 찾기
이번호부터 시작되는
다른그림 찾기 코너
입니다.


옆의 두개의 그림을
살펴보시고, 다른
부분을 찾아 주세요.
다른 그림은
아홉개입니다.


얼마전 삼성 불산
누출 사고로
삼성반도체 화성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 했습니다.
삼성은 자신의
사유지라며
기자회견을 하려는
사람들을 막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밝혀진
사실, 그곳은 삼성
사유지가
아니었다는군요.


모든 것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는 삼성.
그러면 아니아니
아~니되오.




              13
인권교육센터가 뜬다!




                             무실에서 또 다른 운동을 고민하며 따뜻
   봄날과 함께                    한 방바닥이 있는 벽돌집으로 이사를 하
                             게 되었습니다. 찾아오는 사람들이 편안히
   인권교육센터가                   머물렀다 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기지개를 폅니다.^^               2012년 다산인권센터는 20주년을 맞이하
                             게 되었고 우리는 또 한번의 변화를 꿈꾸
                             고 있습니다. 바로 지역에 인권교육센터를
   작년 다산인권센터 20주년 행사로 시간
                             만들자는 결정이었습니다. 사실 그 결정이
   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다산의 과거와 현
                             하루아침에 뚝딱 내려진 것은 아니였습니
   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다. 20년의 다산을 돌아보니 인권교육분야
   었습니다. 다산의 20년은 늘 꿈틀거리고
                             가 다산인권센터 활동의 큰 축으로 자리
   움직였습니다. 변호사 사무실의 작은 노동
                             잡고 있었습니다. 전국방방곡곡 인권교육
   인권 상담소 시작해서 지금의 인권센터의
                             이 필요하면 어디든 달려갔습니다. 청소
   모습까지 여러 번 색깔을 갈아   입었습니
                             년, 장애인, 교사, 사회복지사, 소수자 등
   다. 인권상담실에서 인권상담소 그리고 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활동이
   권단체로 독립. 몇 년의 시간이 흐르고 또
                             바로 인권교육이었습니다. 때문에 인권상
   한번의   변화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여러
                             담소에서 인권센터를 만들 때처럼 앞으로
   단체가 함께 모여 지냈던 차가운 빌딩 사

   14
다산의 큰 운동방향 중에 하나를 인권교      인권교육팀과 지역에서 인권교육센터 준
육센터 독립으로 잡았습니다. 운동의 성과     비를 함께할 사람들이 ‘쫀득이’라는 준비
는 한곳으로 집중시키기보다는 더 널리       모임을 꾸려서 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더 평평하게 다지는 과정이기에, 인권교육     한번의 만남이 진행되었는데 앞으로 이
의 씨앗이 널리 퍼져나갈 수 있도록 인권     준비모임에서 쫀쫀한 이야기가 많이 오가
교육센터 독립을 결정한 것이지요.         갈 것 같습니다. 인권교육센터 이름이 정
                           해지면 인권교육센터의 주춧돌이 되어주
잠깐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귀띔해 드      실 ‘꿈틀이’ 분들도 모집할 예정입니다.
릴게요.^^                     준비된 것보다 앞으로 준비해 가야할 것
                           들이 더 많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여러분
우선 아직 준비단계라서 이름이 정해지       들과 함께 채워 나가고 싶습니다.
지 않았어요. 일단 가칭으로 인권교육센터
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인권교육센터 독립      이정도로 인권교육센터 준비상황은 정리
을 위해 지금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창립    하고요. 염치 불구하지만 몇 가지 부탁의
은 2013년 10월로 잡고 있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인권교육센터 이름
저런 상황들이 변하다 보니 앞으로 활동      을 곧 공모할 예정입니다. 멋지고 의미 있
방향과 새로운 공간의 구상을 함께 고민      는 이름 있으시면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에서 말씀드렸듯
                           이 저희가 3월 4일 날 수원 남문으로 이
우리가 생각하는 인권교육센터는 그 동       사를 갑니다. 그런데 모든 단체재정 상황
안에 다산인권센터에서 진행했던 인권교       들이 다들 그렇듯 저희도 조금 가랑이가
육 활동을 바탕으로 지역에 기반을 두는      찢어지려 하고 있습니다. ^^ 사무실 이사
인권교육 공간입니다. 지역에서 인권교육      도 가야하고 또 그 공간을 새롭게 꾸미기
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지역 곳곳      도 해야 하고 거기에 단체독립까지 준비
에 다양한 운동들과 인권교육의 만남을       하려니 벅참이 느껴집니다. 다산인권센터
만들고 싶습니다. 인권교육 뿐만 아니라      와 새롭게 시작하는 인권교육센터를 위해
누구나 와서 인권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많이 소문 좀 내주
고 차 한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     세요. 다른 어떤 홍보보다 입소문처럼 좋
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다양한 소모임의      은게 없거든요. ^^
커뮤니티 공간으로 각자 관심 가는 분야
에 대한 모임을 가질 수 있게 만들고 싶     약간의 두려움은 약간의 설레임과 비슷
습니다. 늘 사람들의 이야기소리로 북적이     하다고 합니다. 그 설레임과 두려움이 앞
고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으로 더 탄탄한 우리를 만들 수 있게 많
합니다.                       은 분들이 지지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봄은 이미 우리 앞에 있습니다. 여러분
올해 1월부터 3명의 붙박이 활동가들이      2013년 행복한 한해 함께 만들어가요.^^
인권교육센터 준비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물론 독립과정에 누구보다 다산인권센터       ■ 글 : 메달 (상임활동가)
활동가들의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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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




라이프
오브 파이
(Life of PI)
                   ‘


         이 영화는 나에게 ‘파이이야기’를 원작    험을 다루고 있다. 힌두교, 이슬람교,
    으로 삼은 영화로 더 익숙하다. ‘파이이야      기독교를 모두 믿는 조금 유별난 인도 소
    기’는 고등학교 시절 책 읽는 것을 즐기지      년 ‘파이’는 16살이 되던 해 캐나다로 이
    않던 나에게 처음으로 어마어마한 두께의        민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화물선을 타고
    분량을 완독하게끔 만든 소설이다. 처음에       긴 여정을 떠나다가, 세상에서 가장 깊은
    는 굉장히 지루하고 의미를 알 수 없는        바다인 ‘마리아나 해구’에서 거친 폭풍우
    자연의 신비로움을 묘사하는 글들로 가득        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배는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다가 반쯤 감       난파되고, 배에 탄 사람과 동물들 중 파
    긴 눈으로 이야기의 중반쯤에 다다랐을         이, 오랑우탄, 얼룩말, 하이에나, 벵골호랑
    무렵 한 인도 소년과 호랑이의 표류기가        이만이 간신히 구명보트에 몸을 싣게 된
    시작되었는데, 거기서부터 졸림도 모두 달       다.
    아나고 손에서 책을 놓기 싫을 정도로 빠
    져들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생명을 구했다는 안도도 잠시,
                                 오랑우탄과 얼룩말이 하이에나에게 잡아
      그만큼 책의 감동이 너무 컸던 터라, 사     먹히고 곧이어 하이에나가 벵골호랑이에
    실 영화를 볼까 말까 굉장히 망설였다. 원      게 잡아먹히는 먹이사슬의 진풍경이 펼쳐
    작의 기억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걱정했        진다. 결국 구명보트에는 파이와 리처드
    던 것이다. 그러나 걱정과는 다르게 영화       파커(벵골호랑이)만 남게 되고, 파이가 살
    는 아주 환상적이었다. 책에서 상상했던        아남기 위해서는 리처드 파커를 길들여야
    것, 그 이상을 영상으로 묘사해낸 솜씨에       만 하는 상황에 놓인 위험한 동거가 시작
    10점 만점의 10점을 주고 싶을 정도였으      된다.
    니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파이는 살아남았다.
      라이프오브 파이는 주인공 ‘파이’의 경      애시 당초 현재의 파이가 스스로 회고하

    16
는 형식의 이야기이니 파이가 살아남았느     게 해도 바꿀 수 없고, 망망대해 위에서
냐 아니냐 하는 문제는 영화의 중요한 요    벌어진 일들의 증인이 자신밖에 없다고
소가 아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육지의 인   할 때 과연 어떤 이야기가 더 아름다우냐
간 사회로 돌아온 뒤 입원한 병실에서 사    고. 파이이야기의 원작 작가인 얀 마텔은
고 조사차 자신을 찾아온 선박업체 직원     ‘소설의 운명은 반은 작가의 몫이고, 반은
에게 동물과 함께 한 기나긴 표류 여정을    독자의 몫이다.’라고 말한다. 파이이야기에
진술하는 과정에 있다.              서 말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것이 바로 이
                          ‘믿음’이 아닐까 생각했다. 자신이 원하는
 객관적인 사실과 현실가능성이 있는 것     것이 진실이길 바라는 그 마음에서부터
들로 기록을 남겨야 했던 선박업체 직원     믿음이 시작되는 것이다.
들은 파이가 진술해주는 동물과의 표류를
전혀 믿지 않았다. 결국 파이는 직원들에     나의 내면에는 동물은 그냥 본능적이기
게 동물을 인간으로 대체한 이야기를 다     만 한 생명체가 아니라는 진실을 인정하
시 들려주고, 직원들은 그제서야 조사결과    고 싶은 마음이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에 대해 흡족해한다. 반면, 같은 사건을    나는 파이가 동물과 함께 했다는 이야기
가지고 지금까지의 영화 내용과 전혀 딴     를 믿는다. 영화 속에서 리처드 파커와 파
판인 사실적 진술을 들은 관객은 ‘지금까    이의 눈빛 교감은 이런 믿음을 불러일으
지 한 동물과의 표류이야기가 거짓이었      키는 장면이었다. 믿음을 불러내기 위한
어?’하며 머릿속이 멍해진다.          황홀하고 신비로운 장면 앞에서 진실과
                          거짓을 따진다는 것은 때로는 난독으로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관객에게      비쳐질만한 일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묻기라도 하듯, 파이는 곧이어 이렇게 말
한다. 모든 가족이 죽은 슬픈 결말은 어떻   ■ 글 : 이수정 (자원활동가)




                                                17
활동보고




   우리 이렇게 활동하고 있어요 ^^

   ● 쌍용차해고자 한상균, 문기주, 복기성씨가 해고자 복직 등의 요구를 걸고 고압
   송전탑에 올라갔습니다. 2월 27일이면 100일이 됩니다. 대선전 새누리당은 국정조
   사 실시를 약속했지만, 대선이후 그 약속은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경기지역시민사
   회단체들은 쌍용차해고사태 해결을 위한 비상시국회의를 구성하고 매주 월요일 촛
   불문화제, 쌍용차로 향하는 희망버스를 진행했습니다. 오는 19일부터는 평택을 출
   발해서 대통령인수위를 거쳐 정리해고·비정규직·노조파괴 긴급대응 비상시국회의의
   23일 시국대회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노동이 사라진 성장, 해고가 일상화된 현장에
   서 노동자들의 설자리는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인권의
   자리이기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경진여객은 수원-사당을 오가는 노선과 수원-화성을 오가는 노선 등 이른바 '
   황금노선'을 달리는 버스회사입니다. 출퇴근 시간에 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승
   객은 짐짝이고, 속도위반, 신호위반은 기본입니다. 왜 그럴까요. 버스기사님들의 문
   제가 아니라 버스회사의 살인적인 배차시간과 과로, 고용불안이 그 원인입니다. 그
   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앞으로 경진여객 문제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온,오프라인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관심 부탁드립니다!


   ● 1월 27일 삼성반도체 화성공장에서 불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5명
   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고였는데, 삼성은 아무런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사건을 은폐/축소하였습니다. 이번 사건은 제대로 된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삼성에서 벌어진 인재입니다. 이미 2010년도에도 불산 누출 사고로 인해 노동자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뒤늦게 알려진 2010년 사고는 삼성이 제대로 된 안
   전보건 대책이 없고, 인명피해를 중요하지 않게 생각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
   다. 다산은 지역단체들과 함께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사건의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8
인권 교육팀


● 인권 교육팀은 현재 인권교육센터 독립을 어떻게 할지 논의 중에 있습니다. 설
연휴 지나고 인권교육센터 준비모임 쫀득이 모임을 통해서 인권교육센터 이름과
활동방향에 대해서 정해질 것 같습니다. 3명의 인권교육 상임활동가들이 1월부터
활동하고 있고요. 이것저것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해서 구상중입니다. 겨울이라
서 그런지 인권교육은 그렇게 많이 들어오고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아마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면 저희도 많이 바빠질 것 같아요. 벌써 굵직한 교육들이 정해져 있는
상태이거든요.


자, 그럼 기지개를 펼 준비 잘 하시고 2013년 멋지게 날아봤으면 합니다.


● 학생인권네트워크
- 경기지역을 포괄하되 수원 및 남부지역에 집중하는 네트워크
- 학생인권운동의 전망을 갖고 인권의 가치를 뿌리내리는 네트워크
- 다양한 사람들을 엮어내고 청소년인권의 새로운 의제를 널리 퍼뜨리는 네트워크
지 난 2012년 9월에 첫 모임을 꾸린 '학생인권 네트워크'는 이러한 목표를 갖고
경기지역에서 학생인권을 뿌리내리는 활동을 해나가고자 합니다. <인권친화적 학교
+너머를 만드는 10가지 약속>캠페인도 꾸준히 진행 중이에요. 학교폭력vs학생인
권, 교사vs학생이 아닌, 폭력의 학교문화와 차별을 용인하는 지금 교육의 문제점을
건드리며 인권친화적 학교, 그리고 그 너머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이번 달 일정 – 함께 해주세요.


● 노인정 모임 (2월 26일 7시 다산인권센터 사무실, 강수돌- 노동을 보는 눈)
다산인권센터의 노동인권정기모임(일명 노인정)과 인권교육팀이 같이 노동인권 책
보는 모임을 진행합니다. 책은 강수돌 교수의 ‘노동을 보는 눈’입니다. 함께 책 읽
고,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 누구나 환영합니다. 함께 해주세요.




                                                 19
11월~12월 살림살이
                      수입                                                     지출
                총계                 25,067,277                          총계                       19,005,647
       이월         전월이월              7,061,448                                소계                  3,424,887
                   CMS후원            8,722,840                                      임대비
                                                                 경상운영비             관리비               329,740
                 자동이체후원                 530,000
      경상수입                                                                        이사적립금              250,000
                    특별후원            2,500,000
                                                        운영비                       정보통신비              699,498
                    일반후원              100,000
                    일반사업                                                        활동비                112,700
                                                                 일반운영비
                    교육사업                350,000                                사무관리비               178,600
      사업수입
                    재정사업                                                       차량유지비               853,949
                    행사사업            5,667,000                                   기타               1,000,400
                    결산이자                  389                                소계                  1,981,650
      기타수입           기타               135,600
                                                                  급여               급여            1,400,000
                    차입금
                                                        인건비                     식대                   378,350
                                                                                상여금
                                                                 복리후생비
                                                                             자원활동가지원비
                                                                                기타                   203,300
                                                                             소계                 13,599,110
                                                                               우편발송비                 377,140
                                                                 경상사업비          인쇄비                  546,000
                                                                                기타
                                                                               교육사업비                20,000
                                                                               행사사업비               145,930
                                                        사업비
                                                                 일반사업비         기획사업비                86,740
                                                                               현안사업비               186,800
                                                                                기타              11,971,000
                                                                                분담금                 50,000
                                                                 연대사업비          후원금                215,500
                                                                                기타
                     차월이월                                                                       6,061,630


 11, 12월 후원해주신 분, 고맙습니다!

간은균 간호중 강복심 강윤정 고미영 고성준 고                영 곽봉식 곽지숙 곽창훈 구선희 국찬석 권민희 권순택 권인철 권정순 길은실 김갑수 김경숙
김경지 김계향 김기헌 김노진 김대술 김동겸 김동균 김동우 김명욱 김명준 김문정 김미숙 김민규 김민태 김병곤 김병선 김보경 김상곤 김상기
김상욱 김상호 김성종 김성중 김성태 김수영 김아름 김영기 김영기 김영숙 김영주 김용섭 김용신 김원규 김윤경 김윤종 김윤희 김은경 김은총
김의경 김장렬 김재욱 김정수 김정심 김종서 김종우 김종태 김주이 김준성 김지수 김지연 김진성 김진우 김진혁 김타균 김태은 김철환 김칠준
김태교 김태균 김태환 김학성 김화준 김현주 김현창 김현철 김형일 김혜영 김혜령 김희연 남경호 남길현 남영숙 남현우 노영란 노완호 노창식
류용웅 문민수 문숙희 문정석 민진영 박관우 박래군 박민수 박선희 박설규 박성희 박숙경 박영재 박유순 박재형 박정근 박정희 박주민 박준모
박준영   박지영   박   찬   박찬병   박   철   박치현   박태현       박혜상   법무법인다산   배기성   배용석   백가윤   백수영   백아형   백정선    백종수      변상우
삼성노동조합 서미나 서미향 서윤수 서재덕 서정리 서정희 서태정 서채원 석권호 성명애 송명은 송명훈 송연주 송용기 송원찬 송인숙 송주현
승혜신 신강현 신남균 신 돈 신동석 신성원 신유아 신은정 심지연 안금옥 안병주 안상용 안정희 안진영 양기석 양민재 양훈도 엄명환 여운철
염경미 오동석 오석경 오세범 오일용 오준원 오준희 오춘상 왕윤정 원선옥 원영기 유기만 유덕화 유미희 유정은 유준영 유지혜 육대웅 육성철
윤권영 윤세홍 윤영훈 윤은수 윤재훈 윤태관 이가영 이강복 이건해 이경이 이경진 이계수 이광훈 이근랑 이기원 이기은 이기자 이기주 이길순
이동찬 이문영 이민수 이민정 이민휘 이범희 이병삼 이봉임 이상명 이상무 이상목 이상언 이선용 이선희 이세훈 이소진 이수진 이순일 이승규
이연민 이연진 이영기 이영문 이영미 이용덕 이용석 이우상 이은별 이정무 이정희 이종란 이종수 이종순 이주현 이중호 이창림 이필주 이학준
이향숙 이현찬 이호헌 이희정 임굉호 임대철 임성민 임수현 임시정 임양숙 임혜경 장계순 장대전 장명호 장서연 장성옥 장세민 장소영 장여경
장진욱 장혜진 전상천 전인숙 전창윤 정건희 정미현 정상용 정 민 정연희 정용진 정 웅 정준위 정태욱 정현경 정혜민 정 희 조건준 조명진
조병희 조상현 조성범 조지훈 주재억 주재철 진상범 천 진 최강호 최병호 최서영 최성규 최영롱 최용화 최종식 최준영 최혁진 최현모 최형규
태상미 한건희 한도숙 한상운 한수연 한준경 황영숙 허 선 허승대 허연실 홍영덕 홍의표 홍은화 홍진숙 황필규 황현수


● 다산인권센터 벗바리가 되어주세요!
신한 110-062-448424 (박진 다산인권상담소) 농협 116-12-264081(노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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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3년 1, 2월호

  • 1. 몸살 다산인권센터 소식지 2013년 01_02월호 1월 27일 삼성에서 불산 누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1명의 노동자가 사망하고, 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중대한 재해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사건의 책임을 회피하고만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양 의 불산이 누출 되었는지, 왜 제대로 신고하지 않아 노동자의 목숨을 앗아갈 수밖에 없었는지. 양 파처럼 까면 깔수록 삼성의 반인권적인 모습들만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삼성이 인간의 얼굴을 한 기업으로 변모하길 바랍니다. 더 이상 삼성의 이름 앞에 억울 한 죽음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2013년 새해에는 삼성이 제발 좀 바뀌길 바라며. 안타까운 소식으 로 시작한 새해였지만, 이제는 좋은 일들로만 장식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인권이슈 삼성 불산 노출사고, 우리는 삼성이 두렵다 기고 일본 애즈원 커뮤니티 방문 떴다! 벗바리 벗바리가 된 아버지의 마음 지역운동 봄날과 함께 인권교육센터 영화평 라이프 오브 파이 다산인권센터 주소 : (우)442-844,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185-13 2층 전화 : 031)213-2105 | 팩스 : 031)215-4395 홈페이지 : http://www.rights.or.kr | 다음카페 : http://cafe.daum.net/humandasan 이메일 : humandasan@gmail.com
  • 2. 인권이슈 삼성 불산누출 사고, 우리는 삼성이 두렵다 인권을 안중에도 두지 않는 삼성 지난 1월 27일 삼성에서 불산이 누출 되 삼성에게는 과연 무엇이 중대재해인가? 는 사고가 일어났다. 1명의 사망자와 4명 의 부상자가 나온 이 사건은 인명을 앗아 지난 1월 27일 오후 1시 30분경 삼성전 간 중대재해 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러 자 화성공장에서 불산액이 누출되는 사고 한 중대재해임을 아는지 모르는지 삼성은 가 있었다. 이미 구미 불산 누출 사고에서 사건은 은폐/축소하려고만 할뿐 뾰족한 보듯이 불산 누출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대책 뿐이 을 초래하는지 우리는 알고 있다. 하지만 겠는가? 제대로 된 조사도 할 수 없게 자 삼성은 이전 사건의 교훈도 없는지, 즉각 료조차 공개하지 않은 채 모르쇠로 일관 적인 대처를 하지 않은 채 10시간이 지난 하고 있다. 세계 초 일류기업이라는 삼성 이후 수리를 시작했고, 그 시간동안 삼성 이 이번 사고에서 우리에게 보여준 모습 이 취한 안전조치는 비닐로 덮어놓은 것 은 범죄와 중대재해를 가득 담고 있는 공 이 전부였다. 위험가스나 화학물질의 배관 포의 대상이라는 것이었다. 교체 작업은 가스 누출로 인한 사고를 방 2
  • 3. 지하기 위해서 밸브를 잠그고 잔류 물질 유해 화학물질 연 40만톤, 불산 12만톤. (가스)를 빼내고 작업하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삼성은 불산액을 제거하지도 않은 사고 이후 삼성은 떠밀리듯 주민 설명회 채 노동자들이 수리하도록 했고, 5명의 인 를 개최했다. 주민들에 대한 배려 없이 언 명사고를 내는 끔찍한 결과를 초래했다. 론에 나온 내용을 그대로 브리핑했던 진 제대로 된 상식과 위기대응 대책만 갖췄 정성 없는 삼성의 태도에 주민들은 분노 더라도 안타까운 목숨을 잃는 사건을 발 했다. 주민들의 계속 된 질문에 삼성은 이 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전에도 누출 사고가 있었던 점, 년 간 사 용 중인 유해화학 물질이 40만 톤이고, 이런 사건이 일어났으면 상식적으로 생 그 중 불산은 12만 톤 정도 된다고 이야 각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공장 기 했다. 도심 한가운데 40만 톤의 유해 의 라인가동을 멈추고 일하고 있는 노동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공장이 있다는 것도 자들을 대피시키는 것과 관계당국에 중대 놀라운 것이지만, 이 공장이 경기도에서 재해 신고를 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삼 지정된 녹색 기업이어서 그동안 제대로 성은 그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노동자 된 조사를 받지 못했다는 점 또한 모두를 들은 라인에서 그대로 작업을 하고 있었 놀라게 했다. 큰 사고가 일어났다면 엄청 다, 경찰이 뒤늦게 사고 발생을 인지하고 나게 많은 주민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는 도착하였지만 삼성은 경찰의 현장 출입을 사건이었던 것이다. 1시간 가로 막았고, 출동한 소방관의 출입 도 40여분 가량 막았다. 중대한 재해가 또한 40만 톤의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하 일어났으면 현장을 보존하고, 무엇이 문제 고 있지만 대체 어떤 유해화학물질을 사 인지 따지는 게 먼저다. 또한 관계당국이 용하고 있는지, 그 물질이 누출 됐을 때 조사하고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할 수 있도 주민들은 어떻게 피신해야 하는지 아무런 록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경찰과 대응 매뉴얼조차 갖추어져 있지 못한 것 소방관의 출입을 가로 막았다. 은 삼성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왜일까? 사람이 죽는 중대재해로 생각하 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그들이 들어가서 이런 과정 속에서 지난 달 1월 31일 기 보지 말아야 할 중요한 이유라도 있는 것 흥공장에서 이소프로필 알코올이라는 물 일까? 산업안전보건법에는 ‘중대재해가 발 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또 한 번 발생했다. 생했을 시 지체 없이 관계당국에 신고’하 삼성 측은 아무런 유독성이 없는 물질이 도록 되어 있다. 5명의 인명피해가 일어났 라 하지만, 이 이소프로필 알코올 역시도 고, 어쩌면 더 큰 사고가 일어났을지도 모 생식독성을 초래하는 유해한 물질이다. 우 른다. 누가 보더라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리는 삼성이 두렵다. 도심 한가운데 화약 중대 재해였지만 삼성이 생각하는 중대재 고가 존재하는 것은 아닌지, 얼마나 많은 해의 잣대는 어느 만큼인지 제대로 된 신 화학물질들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주 고, 제대로 된 조치 아무것도 한 것이 없 변으로 흘러들어오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 었다. 럽고 또, 걱정스럽다. 3
  • 4. 죽음의 공장, 안타까운 생명들이 사라지 그들이 사용하는 물질이 어떠한 유해한 지 않기를.. 물질인 것인지 제대로 된 교육을 해줘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저 깨끗한 공정이라 삼성반도체는 이번 사고 뿐 아니라 라인 고 하면 모든게 끝나는 것인가? 자그마한 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백혈병과 희귀암 칩 하나. 그에 따른 무한한 이윤은 모두 등 직업병으로 사망하고, 투병을 하는 곳 삼성전자의 것이 되었고, 억울한 목숨들은 으로 알려진 곳이다. 150여명의 노동자들 스스로 ‘내가 삼성 직업병의 증인이다’라 이 증상을 호소해왔고 50여명이 이미 목 고 외칠 뿐이다. 숨을 잃었다. 그리고 이번 사고로 인해 또 한명의 노동자가 안타까운 삶을 마감했다. 우리는 삼성이 두렵다. 이 죽음의 공장이 얼마나 많은 목숨이 사라져야 죽음의 공 얼마나 더 많은 희생자들을 만들어 낼지 정을 멈출 수 있을까? 걱정스럽다. 이제 그 죽음을 멈춰야 하지 않을까? 나무 한 그루, 꽃 한 송이에도 생 삼성반도체 백혈병 소송을 하면서 중요 명은 숨을 쉰다. 노동자 역시도 쓰고 버리 한 것 중 하나는 어떤 유해 물질을 사용 는 기계가 아닌 더 소중하고 존귀한 생명 했는지, 그것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무 이라는 것. 그것을 삼성은 알고나 있을까? 엇인지였다. 40만 톤의 유해물질들 그 이 이번 사고는 불산 만의 문제가 아니다. 인 름을 알 수 있는 것도 있겠지만, 서로 뒤 명을 귀히 여기지 못하는 삼성의 문제이 섞여 그 이름조차 제대로 알 수 없는 물 고, 사회적으로 소통하지 못하는 삼성의 질들도 많을 것이다. 일하는 이들에게는 불통이 원인이다. 4
  • 5. 알리고 소통하는 것. 이것이 기업의 역할 었다. 삼성 노동권의 문제, 비자금 등등. 불산 사고가 터졌을 때 제일 먼저 나온 더 거대해지기 전에 우리의 손으로 바로 이야기는 ‘삼성 못 믿겠네’ 였고, 그 다음 잡아야 한다. 사람이 우선, 삶이 우선인 은 ‘집 값 떨어진다’ 였다. 시간이 지나니 기업으로. 그리고 투명한 기업으로. 노동 사건은 뒤묻히고, 집값의 이야기들이 더욱 자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기업 거세게 흘러나오고 있다. ‘이사 가려는데 으로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이번 집값이 떨어져서 큰일이다’, ‘집 값 떨어 불산 누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계기 지니 이런 이야기 그만해라’ 는 등의. 인 로 시작되길 바라본다. 명을 앗아간 사건보다, 인명을 앗아갈 위 험성보다 집값이 우선인 사회가 안타깝다. ■ 글 : 랄라 (상임활동가) 집값이 떨어지는 것의 원인, 이것은 불산 누출의 영향도 있겠지만 더 근본적으로 보자면 이런 사고의 위험이 있는 삼성 곁 에 있는 집이어서, 삼성에 대한 공포에서 시작 된 것이 아닐까? 사건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들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과 사용하는 유해화학물질을 알리고, 주민들 대피 요령등 지역사회와 소통하려 했다면 이런 근거 없는 두려움들이 더 거세지는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삼성 망해라’고 이야기 하지 않 는다. 다만 삼성이 지역과 사회와 소통하 고,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 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 그게 가장 큰 요구이다. 대체 어 떤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하는지, 그것이 누 출 되었을 때 어떻게 대피해야 하는지 이 런 기본적인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자는 것이다. 꽁꽁 싸매고, 공장 담벼락으로 가 로막은채 불통의 자세로만 나온다면 주민 들의 공포와 두려움은 더 확산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미 삼성은 불통기업의 상징이다. ‘삼성 이 그렇지 뭐’, ‘삼성이니까’. 이렇게 넘어 가버리기엔 삼성이 너무 거대해져 버렸다. 이미 우리가 묵인해왔던 오랜 시간이 있 5
  • 6. 기고 일본 애즈원 커뮤니티 방문 문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간 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지금의 떨림은 그 당시와는 약간 거리가 있긴 하지만 그 래도 2013년을 멋지게 시작 하게 해준 근사한 경험이었 다. ‘~하지 않으면 안 되는’규칙이 없는 사회, 일하고 싶은 만큼 일하는 회사 우리가 방문한 에즈원 커뮤 니티는 일본 미에현 스즈카시 에 있다. 나고야 공항에서 1 시간 정도 배를 타고 이동한 사람의 본성에 맞는 사회, 작은 변화가 후, 배에서 내린 곳에서부터 3~40분 정도 일어나는 곳 차로 더 들어가면 스즈카시에 도착할 수 있다. 도착하자마자 많은 사람들의 모임공 처음부터 관심이 있진 않았다. 1월17일 간이자 우리들이 숙소로 사용했던 <연수 부터 20일까지 3박4일 간 일본으로? 마을 소>에서 에즈원 커뮤니티의 대략적인 소 공동체 방문? 오 좋다, 재미있겠다, 정도 개를 들었다. ‘야마기시 공동체’라는 마을 로 생각했다. 전북 장수에 위치한 논실마 공동체를 처음부터 함께 한 몇몇 사람들 을학교에서 공동체운동을 고민하고 실천 이 야마기시 공동체의 한계를 느끼고 새 하는 분과 다산인권센터가 연이 닿아 운 로운 공동체-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그 좋게 나도 함께 하게 된 것인데, 그래서 곳을 나왔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다시 모 그곳에 다녀오기 전까지는 ‘야마기시즘’이 여 2001년부터 12년째 여러 가지를 만들 나 ‘as one community(에즈원 커뮤니 어가고 있는 곳이 에즈원 커뮤니티다. 존 티)’나 그 밖의 마을공동체 등등에 대해 레논이 부른 Imagine의 가사 중, “...and 알지 못했다.(지금도 잘 아는 건 아니다 the world will live as one”에서 가져온 ^^;) 하지만 다녀온 이후, 내가 아는만큼, 이름이라고 한다. 그리고 내가 느낀만큼, 많은 사람들과 그 곳에서의 기억을 나누고 싶었다. 몇 가지 팜플렛을 보면서 설명을 들었 는데, 대체로 이 에즈원 커뮤니티에 깔린 글을 쓰는 지금은 에즈원 커뮤니티를 방 기본적인가치는 이런 것이다. “하고 싶을 6
  • 7. 때 하고, 하고 싶지 않으면 하지 않는다. 고 그런 일이 당연스러운 것. 우리 주변에 그래도 괜찮은 사회를 만들고 싶다”. 그래 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그래서일 서 그 곳에서는 실제로 ‘~하지 않으면 안 까, 에즈원 커뮤니티에서 만난 대부분의 된다’는 규칙도 없고, 상하 관계가 없는 사람들은“한 사람, 한 사람”이라는 말을 회사인 <에즈원 커뮤니티 컴퍼니>, <엄마 많이 사용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재를 손 도시락> 등을 만들어서 그것을 실현하 소중하게 여기는 일, 한 사람 한 사람이 고 있다. 그렇게 했을 때 사업이 제대로 편안한 삶을 사는 것, 그리고 그렇게 되도 굴러가는지 확인해 보고 싶다고 했다. 그 록 어떤 조직 또는 사회에서 실현해야 한 래서 그런 여러 가지 것들을 연구하며 실 다고 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사회. 천할 수 있는 <사이엔즈 연구소>도 만들 그 사회를 살아가는 그런 사람들이 모여 어서 실제로 활동을 하고 있었다. 서로를 살려주고, 자기를 자기답게 만드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회를 에즈원 커뮤니티 “하고 싶은 사람은 하고, 하고 싶지 않 에서 만들어 가고 있었다. 은 사람은 하지 않는다”라니, 이 얼마나 꿈같은 혹은 너무나 뚱딴지같은 이야기인 “슬슬”은 그 곳의 느긋함을 표현하는 가? 사실 에즈원 커뮤니티에 도착하기까 듯 했다. 몇몇 분의 말버릇이기도 했는데 지 나는 의심을 한보따리 안고 있었다. 예 “슬슬 합시다.” “슬슬 갈까요?”라는 말과 를 들면 "어떻게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몸짓은 그 곳에서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아?“ , ”분노가 없는 게 어떻게 가능해?“, 편안함을 주기에 충분했다. ”고정관념이나 틀이 없어지는 게 자연스 소소한 발견 러운거야?“ 같은, 기존의 마을공동체를 겉 으로 봤을 때 느낀 것들에 대한 의심 비 어쩌면 자꾸만 내 속에서 꼬리를 무는 슷한 것들이다. 과연? 정말? 하는. 지금도 질문과 의심들이 내 안의 ‘규칙성(?)’때문 모든 질문이 시원하게 풀린 것은 아니지 인 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만, 에즈원 커뮤니티의 사람들에게는 어떤 나 개인을 보면 규칙적이거나 반듯한 사 기운이 있었다. 사람을 옭아매는 규칙을 람은 전혀 아니지만)규칙이 없으면 불안하 만들지 않고, 편안하고 자유로운 삶을 추 고 뭔가 질서가 있어야 될 것만 같은. 그 구하는, 그 기운은 말로 전해지거나 결과 것에서 비롯되는 고정관념과 규정. 내 마 물로 보이는 것이 아니어서 더 마음을 흔 음 가는대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마음껏 들어 놓았다. 사는 삶을 상상하기엔 너무나 틀에 박힌 교육과 사회. 그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한 있다. 그리고 나 자신도 그 중 하나. 에즈원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들은 에즈원 커뮤니티에서의 일정은 고작 3 말은, “한 사람 한 사람” 그 다음은 “슬 박4일이었지만 꼭 일주일은 머물렀던 것 슬”이다. 조직/학교/회사/사회(더 나아가 같았다.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이야기를 국가)를 위해 어떤 사람들의 존재가 묻히 만나면서 내 머릿속도 여러 가지 복잡다 거나,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되거나, 함 양한 생각들로 꽉 들어찼던 시간이어서 부로 대해도 상관없다 여겨지는 것. 그리 그랬을까? 처음부터 모든 개념과 단어를 7
  • 8. 하나하나 되짚어 보는 느낌을 받았다. 마 은 이것이다. 에즈원 커뮤니티를 소개하는 치 ‘원래 그런 것은 없었던’것처럼. 그 생 팜플렛에서 발췌한 글을 전하며 방문기를 각의 흐름은 마치ㅡ세상을 다른 관점에서 마친다.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 볼 때, 기준을 뒤집어보고 새로운 사람들 은 다산인권센터나 저에게 연락하시면~ 의 이야기를 할 때, 중심이 아닌 주변을 한바탕 수다방을 만들어볼 수도 있을 것 볼 때ㅡ인권이 시작되고 변화가 일어나는 같다.ㅋ_ㅋ 것이라는. 인권을 떠올렸던 그 때와 닮은 것이었다. 자꾸만 두근두근했다. 많은 생 “ 「그렇게 되면 좋겠네. 그렇지만 현실은 각을 곱씹을 때마다. 설렘일까, 깨달음일 어렵기 때문에」라는 식으로 해왔지만, 여 까, 두려움일까? 무엇이었을까? 기에서는, 「그렇게 되면 좋겠다. 한번 시 험 삼아 해 볼까!」라고 하는 기풍이 넘쳐 해오던 거니까-해야 하니까, 보다는, 무 나는 것처럼 느껴져. 그리 말해도, 결코 엇이 나와 우리를 행복하게 할까? 어떤 ‘완성된 것’은 아니고, 실패도 많고, 쌓거 사회를 무엇으로 만들어갈까? 라는 구체 나 무너뜨리거나의 연속이지만, 우리들이 적 구상, 그리고 현실을 딛고 현실의 영역 만들어가고 있는 분위기가 재미있어. 지금 을 넓혀가려는 발걸음이 역시나 필요한 의 세상, 집이나 토지를 아무리 남길 수 일이다. 실감 나지 않고 또 여전히 의심하 있다고 해도, 아이들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는 마음도 한편에 있지만 조금씩 그 보따 아닌 듯한 생각이 든다. 그런 “유적”의 귀 리를 열어가려는 마음을. 길을 다시 준비 찮음을 자손에게 맡기는 것보다는, 살아있 하고 걸어온 길을 단단히 하는 용기를. 그 는 몸의 인간이, 어떤 사람이라도 생기있 동안 우리가 “완전히 잘해온 건” 아닐 수 게 살 수 있는 사회 기풍을 남길 수 있으 도 있겠다, 라는 고백을. 나 혼자 사는 사 면 좋겠다고 생각해. 시작된 지 얼마 안 회가 아닌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는 되어서, 만들어가는 과정 중의 커뮤니티이 마음 깊숙한 곳을 건드리는 깨달음을. 별 지만, 한 번 보러 와서 너의 눈으로 확인 로 대단할 게 없는 이야기이기에 위의 모 해 주지 않을래? 그럼 안녕. “ 든 것들은 ‘소소한 발견’이다. ■ 글 : 난다 (상임활동가) 아마 앞으로도 우리 모두가 이미 다 알 고 있는 소소한 발견들은 계속 될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소소한 발견을 놓치지 않고, 다시 말하고, 듣고, 다시 생각해보 고, 전달하고, 외치는 것. 지금 이 순간 우리들의 목소리에 마음을 보태고, 삶을 덧붙이고, 반복하는 것이 결국 사회를 흔 들고 기준을 뒤집는 작은 사건들이 될 것 이라 생각한다. 여러 사건과 시간들이 모 여,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사회를 만들 어가는 행복함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에 즈원 커뮤니티 방문으로부터 얻은 깨달음 8
  • 9. 다산인권센터 벗바리 여러분 꼭 ~ 보세요! 아래를 쭉 읽어보시고 함께 나눠주실 분은 humandasan@gmail.com이나 031)213-2105로 보내주세요. (다산인권센터가 새 집에 둥지를 틀 예정이오니, 이 번호는 되도록 이메일과 전화로 보내주세요.^^) ● 새 코너 등장이요~ 다른 그림 찾기 이번호 몸살부터 ‘다른 그림 찾기’ 만평이 새 코너로 등장했습니다. 자원활동가 현창의 솜씨랍니다. 두 개의 그림을 보시고 다른 부분이 어디인지 찾아주세요. 보 내주신 분들은 다산인권센터에서 준비한 정성 가득한 선물을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 몸살 후기 기다립니다. 다산인권센터 격월간 소식지 ‘몸살’은 벗바리들의 후기를 간절하게 기다린답니다. 몸살을 읽고 느낀 점(후기)이나, 다산인권센터에 조언하고 싶은 점, 벗바리 편지 등 을 보내주세요.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받아 그 다음호 몸살에 싣을 예정이랍니 다. 부담 갖지 마시고 꼭 꼭 보내주세요. 소중한 의견 주신 분들에게도 다산에서 준비한 정성스런 선물이 있답니다.^^ 기대되시죠? ● 벗바리 여러분의 광고를 받습니다. 지금 다산인권센터와 함께 300여명의 벗바리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벗 바리끼리 서로 너무 모르고 지내죠? 벗바리 소개 혹은 홍보하고 싶으신 분들 이야 기 받습니다. 벗바리에게 좋은 일이 있으면 서로 나누자구요. 생일, 결혼, 돌잔치, 연애 등등 아무거나 축하받고 싶은 것이나 위로받고 싶으신 내용 보내주세요. 함께 웃고, 함께 울겠습니다. 또 가게를 하시거나 단체에서 활동 하는 분들은 ‘몸살’을 통해 홍보해 드릴게요. 몸살은 벗바리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싶습니다. 9
  • 10. 떴다, 벗바리! 버티고, 버티는 것, 그게 우리가 제일 잘 벗바리가 된 아버지의 마음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요? 그리고 힘이 벗바리 박설규님을 만나다 쬐끔 더 들겠지만 5년동안 더 열심히 싸 우면 되지 않을까요?. 이2012년 12월 19일 새로운 5년을 바라 우리의 이런 마음을 치유해주시고자 강 는 마음은, 과거로의 회귀를 경험했습니 원도에 사시는 벗바리 박설규님께서 장문 의 편지를 보내오셨습니다. 이 글을 읽으 다. 수많은 이들이 멘붕에서 헤어 나오지 며 웃음도 나고, 희망도 얻었습니다. 이렇 못하기도 했지요. 아직 대통령으로 취임 게 멋진 벗바리가 계시다니 다산은 참 행 하지는 않았지만 박근혜 당선자는 눈 감 복한 단체인 것 같습니다. 고, 귀 닫은 채, 자신만의 정치를 펼치고 있습니다. 박근혜 당선 이후 많은 이들이 다산인권센터 나이가 20살이면 성년의 목숨을 던지기도 하고, 세상을 한탄하기 나이, 대단한 축복입니다. 축하를 드립니 도 했습니다. 그리고 좌절하기도 했지요. 다. ‘앞으로의 5년을 또 버티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버텨야지요. 아침 해가 떠서 저녁 해 질 때까지 분주 한 모양새로 돌아가는 것 이것은 세상의 10
  • 11. 이치다. 소외된 길에서 탄식하는 소리에 을 망가뜨리는 꼴이 되고 말았다. 너무나 마음 아파하고, 같이 생각하고 해결하고자 중요한 것은 부모들의 꼴통 같은 생각이 하는 기특한 마음을 가진 자. 정의롭지 못 젊은이들의 길을 더디게 하고 있다는 현 함에 도전하는 배고픈 직업을 가진 내 딸 실을 모른다는 것이다. 앞으로 오래도록 자식이 있기에 나는 다산인권센터의 村老 살 사람은 자식들인데 자식들의 정확한 벗바리 되었다. 인권을 소리치는 것이 어 사회적 판단을 밀어주고 끌어주어야 하는 찌 쉬운 일인가? 더러운 오물을 정화하려 것 아닌가? 흔히들 말하는 보수, 중도, 진 면 오물의 근원을 찾아서 일러주고 얼러 보는 앞으로 긴 세월은 살아갈 젊은이들 주고 얼개미로 걸러주어야 하는데 그 일 의 판단이 결정 기준이 되어야 하지 않겠 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가? 내 자식이 는가! 이렇게 어려운 일을 할 줄이야 그 누가 알았으랴! ‘남들처럼 대학을 나오면 평범 그러나 젊은층도 꼭 알아야할 가치항목 하게 취직하고 돈 벌어서 시집가고 애 낳 은 ‘노인네들이 무엇을 걱정하느냐’ 하는 고 부모 봉양하면 되는 것이지 왜 이처럼 것을 헤아려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늙은 인권을 논하며 어렵게 살아가느냐’ 하는 이들의 고집은 하늘이 내려준 고집’이라는 것이 나의 솔직한 생각이었다. 하지만 지 말이 있을 정도로 질기다. 하지만 앞으로 금의 나는 자식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 이 세상을 살아가야할 긴 세월은 젊음의 면서 살아가고 있다. 시대이지 않은가! 자식들이 살아가면서 지 향적인 꿈을 펼쳐 살아 보겠다는데 늙은 혼탁한 이 사회가 누구의 희생 없이 바 이들이 무슨 재주로 막을 수 있다는 말인 로설 수 있겠는가? 하는 절박한 현실을 가. 세월이 가면 늙은이는 쇄 하고 젊은이 두고 깨우침이 너무 많다. 이번 18대 대 가 흥 하는 것은 세상 돌아가는 이치가 선을 보면서 젊은 층과 늙은이들의 생각 아닌가? 이 이렇게 다를 수 가 있을까? 살아온 세 월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시대의 변천에 늙은이들이여! 역사를 두고 생각해보라. 따르지 못하는 늙은이들의 생각이 너무나 왜정 때 독립운동 한 것도 젊은이들이고 안타까울 뿐이다. 자식을 키울 때 흔히 하 독재 때 민주화운동 한 것도 젊은이들이 는 말이 있다. ‘좋은 꿈을 가져라’ 또는 고 6.25때 나라지킴도 젊은이들이 한 것 ‘지향적(志向的)인 꿈을 가져라, 꿈이 없으 아닌가! 오늘의 늙은이가 젊었을 때 위대 면 희망이 없다.’ 라고. 자식들에게 일러 한 일들을 한 것처럼 지금의 젊은이들이 주는 말이다. 이와 같이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먼 장 래를 보면서 지향적인 꿈의 나라로 진일 그런데 정작 자신(부모)들은 꼴통 같은 보 하려고 하지 않는가! 젊은이들의 하는 생각으로 젊은이들의 가는 길을 더디게 일을 방해를 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닌가? 하고 꿈을 상실케하는 행동을 하는 것 같 내 주위의 모든 늙은이들 주관성도 없으 아 참으로 염려가 앞선다. 자식은 부모의 면서 지나온 추억의 향수에 젖어 꼴통을 가르침에 따라 희망을 품고 미래 지향적 부리고 있으니 한심한 일이 아닌가! 시대 인 꿈을 펼치고자 하는데 늙은이들은 깊 의 흐름에 따라 동참하는 늙은이가 되어 은 생각 없이 향수에 젖어 자식들의 의견 서 귀를 열고 좋은 말은 귀담아 듣는 귀 11
  • 12. 한 늙은이가 하나씩 둘씩 늘어나는 올바 ● ‘떳다, 벗바리’ 코너는 다산인권센터 벗 른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바리들의 이야기로 꾸며집니다. 직접 벗바 리들을 인터뷰 하기도 하고, 보내오시는 흥분의 가슴앓이를 빨리 끝내기를.. 편지를 싣기도 합니다. 다른 벗바리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 이야기들 언제라도 좋 바다의 성난 파도가 시간이 지나면 잔잔 으니 다산인권센터로 보내주세요.^^ 귀 쫑 하고 조용해지듯, 흥분의 가슴앓이를 빨리 끗 세우고 기다리겠습니다. 끝내고 지혜롭게 이겨내는 젊은이가 되었 으면 한다. 다산인권센터에서 발간하는 ■ 정리 : 랄라 (상임활동가) ‘몸살’을 보면서 시위 현장에서 일어난 가 슴 아픈 이야기, 생명을 담보로 하는 처참 한 순간순간들,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구 정물을 정화 하겠다는 모습을 보았다. 다 산인권센터의 많은 식구가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고 애국하는 자가 아닌가! 국가 의 녹을 먹고 일하는 자도 훌륭한 일꾼이 지만 위법하는 것을 바로잡아주는 사람은 더 중요하고 더 소중하다. 바로 다산인권센터가 그 일을 감당하고 있다. 마무리 하면서 남기고 싶은 말은 누 구나 벗바리가 되어 암울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대신하여 수고하는 다산인권센 터 지인들과 인권운동가 여러분에게 힘을 보태주는 벗바리가 되길 바라며 나와 같 은 촌로(늦깎이)들도 벗바리가 되고, 아주 많이 되어서 어두운 사람에겐 빛을 주는 간접 인권운동가로 동참하기를 바란다. 그런데 두 번씩이나 권좌를 누리는 복은 어디에서 타고 났을까? 벗바리 박설규님의 이야기처럼 다산인권 센터 식구들이 이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 도록 더 열심히 활동해야 겠습니다. 좋은 이야기 보내주신 박설규님 감사드립니 다^^. 그리고 강원도로 꼭 한번 놀러갈께 요~^^ 12
  • 13. 다른 그림 찾기 이번호부터 시작되는 다른그림 찾기 코너 입니다. 옆의 두개의 그림을 살펴보시고, 다른 부분을 찾아 주세요. 다른 그림은 아홉개입니다. 얼마전 삼성 불산 누출 사고로 삼성반도체 화성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 했습니다. 삼성은 자신의 사유지라며 기자회견을 하려는 사람들을 막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밝혀진 사실, 그곳은 삼성 사유지가 아니었다는군요. 모든 것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는 삼성. 그러면 아니아니 아~니되오. 13
  • 14. 인권교육센터가 뜬다! 무실에서 또 다른 운동을 고민하며 따뜻 봄날과 함께 한 방바닥이 있는 벽돌집으로 이사를 하 게 되었습니다. 찾아오는 사람들이 편안히 인권교육센터가 머물렀다 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기지개를 폅니다.^^ 2012년 다산인권센터는 20주년을 맞이하 게 되었고 우리는 또 한번의 변화를 꿈꾸 고 있습니다. 바로 지역에 인권교육센터를 작년 다산인권센터 20주년 행사로 시간 만들자는 결정이었습니다. 사실 그 결정이 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다산의 과거와 현 하루아침에 뚝딱 내려진 것은 아니였습니 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다. 20년의 다산을 돌아보니 인권교육분야 었습니다. 다산의 20년은 늘 꿈틀거리고 가 다산인권센터 활동의 큰 축으로 자리 움직였습니다. 변호사 사무실의 작은 노동 잡고 있었습니다. 전국방방곡곡 인권교육 인권 상담소 시작해서 지금의 인권센터의 이 필요하면 어디든 달려갔습니다. 청소 모습까지 여러 번 색깔을 갈아 입었습니 년, 장애인, 교사, 사회복지사, 소수자 등 다. 인권상담실에서 인권상담소 그리고 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활동이 권단체로 독립. 몇 년의 시간이 흐르고 또 바로 인권교육이었습니다. 때문에 인권상 한번의 변화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여러 담소에서 인권센터를 만들 때처럼 앞으로 단체가 함께 모여 지냈던 차가운 빌딩 사 14
  • 15. 다산의 큰 운동방향 중에 하나를 인권교 인권교육팀과 지역에서 인권교육센터 준 육센터 독립으로 잡았습니다. 운동의 성과 비를 함께할 사람들이 ‘쫀득이’라는 준비 는 한곳으로 집중시키기보다는 더 널리 모임을 꾸려서 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더 평평하게 다지는 과정이기에, 인권교육 한번의 만남이 진행되었는데 앞으로 이 의 씨앗이 널리 퍼져나갈 수 있도록 인권 준비모임에서 쫀쫀한 이야기가 많이 오가 교육센터 독립을 결정한 것이지요. 갈 것 같습니다. 인권교육센터 이름이 정 해지면 인권교육센터의 주춧돌이 되어주 잠깐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귀띔해 드 실 ‘꿈틀이’ 분들도 모집할 예정입니다. 릴게요.^^ 준비된 것보다 앞으로 준비해 가야할 것 들이 더 많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여러분 우선 아직 준비단계라서 이름이 정해지 들과 함께 채워 나가고 싶습니다. 지 않았어요. 일단 가칭으로 인권교육센터 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인권교육센터 독립 이정도로 인권교육센터 준비상황은 정리 을 위해 지금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창립 하고요. 염치 불구하지만 몇 가지 부탁의 은 2013년 10월로 잡고 있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인권교육센터 이름 저런 상황들이 변하다 보니 앞으로 활동 을 곧 공모할 예정입니다. 멋지고 의미 있 방향과 새로운 공간의 구상을 함께 고민 는 이름 있으시면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에서 말씀드렸듯 이 저희가 3월 4일 날 수원 남문으로 이 우리가 생각하는 인권교육센터는 그 동 사를 갑니다. 그런데 모든 단체재정 상황 안에 다산인권센터에서 진행했던 인권교 들이 다들 그렇듯 저희도 조금 가랑이가 육 활동을 바탕으로 지역에 기반을 두는 찢어지려 하고 있습니다. ^^ 사무실 이사 인권교육 공간입니다. 지역에서 인권교육 도 가야하고 또 그 공간을 새롭게 꾸미기 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지역 곳곳 도 해야 하고 거기에 단체독립까지 준비 에 다양한 운동들과 인권교육의 만남을 하려니 벅참이 느껴집니다. 다산인권센터 만들고 싶습니다. 인권교육 뿐만 아니라 와 새롭게 시작하는 인권교육센터를 위해 누구나 와서 인권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많이 소문 좀 내주 고 차 한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 세요. 다른 어떤 홍보보다 입소문처럼 좋 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다양한 소모임의 은게 없거든요. ^^ 커뮤니티 공간으로 각자 관심 가는 분야 에 대한 모임을 가질 수 있게 만들고 싶 약간의 두려움은 약간의 설레임과 비슷 습니다. 늘 사람들의 이야기소리로 북적이 하다고 합니다. 그 설레임과 두려움이 앞 고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으로 더 탄탄한 우리를 만들 수 있게 많 합니다. 은 분들이 지지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봄은 이미 우리 앞에 있습니다. 여러분 올해 1월부터 3명의 붙박이 활동가들이 2013년 행복한 한해 함께 만들어가요.^^ 인권교육센터 준비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물론 독립과정에 누구보다 다산인권센터 ■ 글 : 메달 (상임활동가) 활동가들의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현재 15
  • 16. 영화평 라이프 오브 파이 (Life of PI) ‘ 이 영화는 나에게 ‘파이이야기’를 원작 험을 다루고 있다. 힌두교, 이슬람교, 으로 삼은 영화로 더 익숙하다. ‘파이이야 기독교를 모두 믿는 조금 유별난 인도 소 기’는 고등학교 시절 책 읽는 것을 즐기지 년 ‘파이’는 16살이 되던 해 캐나다로 이 않던 나에게 처음으로 어마어마한 두께의 민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화물선을 타고 분량을 완독하게끔 만든 소설이다. 처음에 긴 여정을 떠나다가, 세상에서 가장 깊은 는 굉장히 지루하고 의미를 알 수 없는 바다인 ‘마리아나 해구’에서 거친 폭풍우 자연의 신비로움을 묘사하는 글들로 가득 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배는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다가 반쯤 감 난파되고, 배에 탄 사람과 동물들 중 파 긴 눈으로 이야기의 중반쯤에 다다랐을 이, 오랑우탄, 얼룩말, 하이에나, 벵골호랑 무렵 한 인도 소년과 호랑이의 표류기가 이만이 간신히 구명보트에 몸을 싣게 된 시작되었는데, 거기서부터 졸림도 모두 달 다. 아나고 손에서 책을 놓기 싫을 정도로 빠 져들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생명을 구했다는 안도도 잠시, 오랑우탄과 얼룩말이 하이에나에게 잡아 그만큼 책의 감동이 너무 컸던 터라, 사 먹히고 곧이어 하이에나가 벵골호랑이에 실 영화를 볼까 말까 굉장히 망설였다. 원 게 잡아먹히는 먹이사슬의 진풍경이 펼쳐 작의 기억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걱정했 진다. 결국 구명보트에는 파이와 리처드 던 것이다. 그러나 걱정과는 다르게 영화 파커(벵골호랑이)만 남게 되고, 파이가 살 는 아주 환상적이었다. 책에서 상상했던 아남기 위해서는 리처드 파커를 길들여야 것, 그 이상을 영상으로 묘사해낸 솜씨에 만 하는 상황에 놓인 위험한 동거가 시작 10점 만점의 10점을 주고 싶을 정도였으 된다. 니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파이는 살아남았다. 라이프오브 파이는 주인공 ‘파이’의 경 애시 당초 현재의 파이가 스스로 회고하 16
  • 17. 는 형식의 이야기이니 파이가 살아남았느 게 해도 바꿀 수 없고, 망망대해 위에서 냐 아니냐 하는 문제는 영화의 중요한 요 벌어진 일들의 증인이 자신밖에 없다고 소가 아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육지의 인 할 때 과연 어떤 이야기가 더 아름다우냐 간 사회로 돌아온 뒤 입원한 병실에서 사 고. 파이이야기의 원작 작가인 얀 마텔은 고 조사차 자신을 찾아온 선박업체 직원 ‘소설의 운명은 반은 작가의 몫이고, 반은 에게 동물과 함께 한 기나긴 표류 여정을 독자의 몫이다.’라고 말한다. 파이이야기에 진술하는 과정에 있다. 서 말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것이 바로 이 ‘믿음’이 아닐까 생각했다. 자신이 원하는 객관적인 사실과 현실가능성이 있는 것 것이 진실이길 바라는 그 마음에서부터 들로 기록을 남겨야 했던 선박업체 직원 믿음이 시작되는 것이다. 들은 파이가 진술해주는 동물과의 표류를 전혀 믿지 않았다. 결국 파이는 직원들에 나의 내면에는 동물은 그냥 본능적이기 게 동물을 인간으로 대체한 이야기를 다 만 한 생명체가 아니라는 진실을 인정하 시 들려주고, 직원들은 그제서야 조사결과 고 싶은 마음이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에 대해 흡족해한다. 반면, 같은 사건을 나는 파이가 동물과 함께 했다는 이야기 가지고 지금까지의 영화 내용과 전혀 딴 를 믿는다. 영화 속에서 리처드 파커와 파 판인 사실적 진술을 들은 관객은 ‘지금까 이의 눈빛 교감은 이런 믿음을 불러일으 지 한 동물과의 표류이야기가 거짓이었 키는 장면이었다. 믿음을 불러내기 위한 어?’하며 머릿속이 멍해진다. 황홀하고 신비로운 장면 앞에서 진실과 거짓을 따진다는 것은 때로는 난독으로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관객에게 비쳐질만한 일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묻기라도 하듯, 파이는 곧이어 이렇게 말 한다. 모든 가족이 죽은 슬픈 결말은 어떻 ■ 글 : 이수정 (자원활동가) 17
  • 18. 활동보고 우리 이렇게 활동하고 있어요 ^^ ● 쌍용차해고자 한상균, 문기주, 복기성씨가 해고자 복직 등의 요구를 걸고 고압 송전탑에 올라갔습니다. 2월 27일이면 100일이 됩니다. 대선전 새누리당은 국정조 사 실시를 약속했지만, 대선이후 그 약속은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경기지역시민사 회단체들은 쌍용차해고사태 해결을 위한 비상시국회의를 구성하고 매주 월요일 촛 불문화제, 쌍용차로 향하는 희망버스를 진행했습니다. 오는 19일부터는 평택을 출 발해서 대통령인수위를 거쳐 정리해고·비정규직·노조파괴 긴급대응 비상시국회의의 23일 시국대회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노동이 사라진 성장, 해고가 일상화된 현장에 서 노동자들의 설자리는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인권의 자리이기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경진여객은 수원-사당을 오가는 노선과 수원-화성을 오가는 노선 등 이른바 ' 황금노선'을 달리는 버스회사입니다. 출퇴근 시간에 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승 객은 짐짝이고, 속도위반, 신호위반은 기본입니다. 왜 그럴까요. 버스기사님들의 문 제가 아니라 버스회사의 살인적인 배차시간과 과로, 고용불안이 그 원인입니다. 그 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앞으로 경진여객 문제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온,오프라인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관심 부탁드립니다! ● 1월 27일 삼성반도체 화성공장에서 불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5명 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고였는데, 삼성은 아무런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사건을 은폐/축소하였습니다. 이번 사건은 제대로 된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삼성에서 벌어진 인재입니다. 이미 2010년도에도 불산 누출 사고로 인해 노동자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뒤늦게 알려진 2010년 사고는 삼성이 제대로 된 안 전보건 대책이 없고, 인명피해를 중요하지 않게 생각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 다. 다산은 지역단체들과 함께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사건의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8
  • 19. 인권 교육팀 ● 인권 교육팀은 현재 인권교육센터 독립을 어떻게 할지 논의 중에 있습니다. 설 연휴 지나고 인권교육센터 준비모임 쫀득이 모임을 통해서 인권교육센터 이름과 활동방향에 대해서 정해질 것 같습니다. 3명의 인권교육 상임활동가들이 1월부터 활동하고 있고요. 이것저것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해서 구상중입니다. 겨울이라 서 그런지 인권교육은 그렇게 많이 들어오고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아마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면 저희도 많이 바빠질 것 같아요. 벌써 굵직한 교육들이 정해져 있는 상태이거든요. 자, 그럼 기지개를 펼 준비 잘 하시고 2013년 멋지게 날아봤으면 합니다. ● 학생인권네트워크 - 경기지역을 포괄하되 수원 및 남부지역에 집중하는 네트워크 - 학생인권운동의 전망을 갖고 인권의 가치를 뿌리내리는 네트워크 - 다양한 사람들을 엮어내고 청소년인권의 새로운 의제를 널리 퍼뜨리는 네트워크 지 난 2012년 9월에 첫 모임을 꾸린 '학생인권 네트워크'는 이러한 목표를 갖고 경기지역에서 학생인권을 뿌리내리는 활동을 해나가고자 합니다. <인권친화적 학교 +너머를 만드는 10가지 약속>캠페인도 꾸준히 진행 중이에요. 학교폭력vs학생인 권, 교사vs학생이 아닌, 폭력의 학교문화와 차별을 용인하는 지금 교육의 문제점을 건드리며 인권친화적 학교, 그리고 그 너머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이번 달 일정 – 함께 해주세요. ● 노인정 모임 (2월 26일 7시 다산인권센터 사무실, 강수돌- 노동을 보는 눈) 다산인권센터의 노동인권정기모임(일명 노인정)과 인권교육팀이 같이 노동인권 책 보는 모임을 진행합니다. 책은 강수돌 교수의 ‘노동을 보는 눈’입니다. 함께 책 읽 고,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 누구나 환영합니다. 함께 해주세요. 19
  • 20. 11월~12월 살림살이 수입 지출 총계 25,067,277 총계 19,005,647 이월 전월이월 7,061,448 소계 3,424,887 CMS후원 8,722,840 임대비 경상운영비 관리비 329,740 자동이체후원 530,000 경상수입 이사적립금 250,000 특별후원 2,500,000 운영비 정보통신비 699,498 일반후원 100,000 일반사업 활동비 112,700 일반운영비 교육사업 350,000 사무관리비 178,600 사업수입 재정사업 차량유지비 853,949 행사사업 5,667,000 기타 1,000,400 결산이자 389 소계 1,981,650 기타수입 기타 135,600 급여 급여 1,400,000 차입금 인건비 식대 378,350 상여금 복리후생비 자원활동가지원비 기타 203,300 소계 13,599,110 우편발송비 377,140 경상사업비 인쇄비 546,000 기타 교육사업비 20,000 행사사업비 145,930 사업비 일반사업비 기획사업비 86,740 현안사업비 186,800 기타 11,971,000 분담금 50,000 연대사업비 후원금 215,500 기타 차월이월 6,061,630 11, 12월 후원해주신 분, 고맙습니다! 간은균 간호중 강복심 강윤정 고미영 고성준 고 영 곽봉식 곽지숙 곽창훈 구선희 국찬석 권민희 권순택 권인철 권정순 길은실 김갑수 김경숙 김경지 김계향 김기헌 김노진 김대술 김동겸 김동균 김동우 김명욱 김명준 김문정 김미숙 김민규 김민태 김병곤 김병선 김보경 김상곤 김상기 김상욱 김상호 김성종 김성중 김성태 김수영 김아름 김영기 김영기 김영숙 김영주 김용섭 김용신 김원규 김윤경 김윤종 김윤희 김은경 김은총 김의경 김장렬 김재욱 김정수 김정심 김종서 김종우 김종태 김주이 김준성 김지수 김지연 김진성 김진우 김진혁 김타균 김태은 김철환 김칠준 김태교 김태균 김태환 김학성 김화준 김현주 김현창 김현철 김형일 김혜영 김혜령 김희연 남경호 남길현 남영숙 남현우 노영란 노완호 노창식 류용웅 문민수 문숙희 문정석 민진영 박관우 박래군 박민수 박선희 박설규 박성희 박숙경 박영재 박유순 박재형 박정근 박정희 박주민 박준모 박준영 박지영 박 찬 박찬병 박 철 박치현 박태현 박혜상 법무법인다산 배기성 배용석 백가윤 백수영 백아형 백정선 백종수 변상우 삼성노동조합 서미나 서미향 서윤수 서재덕 서정리 서정희 서태정 서채원 석권호 성명애 송명은 송명훈 송연주 송용기 송원찬 송인숙 송주현 승혜신 신강현 신남균 신 돈 신동석 신성원 신유아 신은정 심지연 안금옥 안병주 안상용 안정희 안진영 양기석 양민재 양훈도 엄명환 여운철 염경미 오동석 오석경 오세범 오일용 오준원 오준희 오춘상 왕윤정 원선옥 원영기 유기만 유덕화 유미희 유정은 유준영 유지혜 육대웅 육성철 윤권영 윤세홍 윤영훈 윤은수 윤재훈 윤태관 이가영 이강복 이건해 이경이 이경진 이계수 이광훈 이근랑 이기원 이기은 이기자 이기주 이길순 이동찬 이문영 이민수 이민정 이민휘 이범희 이병삼 이봉임 이상명 이상무 이상목 이상언 이선용 이선희 이세훈 이소진 이수진 이순일 이승규 이연민 이연진 이영기 이영문 이영미 이용덕 이용석 이우상 이은별 이정무 이정희 이종란 이종수 이종순 이주현 이중호 이창림 이필주 이학준 이향숙 이현찬 이호헌 이희정 임굉호 임대철 임성민 임수현 임시정 임양숙 임혜경 장계순 장대전 장명호 장서연 장성옥 장세민 장소영 장여경 장진욱 장혜진 전상천 전인숙 전창윤 정건희 정미현 정상용 정 민 정연희 정용진 정 웅 정준위 정태욱 정현경 정혜민 정 희 조건준 조명진 조병희 조상현 조성범 조지훈 주재억 주재철 진상범 천 진 최강호 최병호 최서영 최성규 최영롱 최용화 최종식 최준영 최혁진 최현모 최형규 태상미 한건희 한도숙 한상운 한수연 한준경 황영숙 허 선 허승대 허연실 홍영덕 홍의표 홍은화 홍진숙 황필규 황현수 ● 다산인권센터 벗바리가 되어주세요! 신한 110-062-448424 (박진 다산인권상담소) 농협 116-12-264081(노영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