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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호
6월호 02
CONTENTS
인천여성회 후원행사 ‘빚청산데이’ 뒷이야기
본부 소식
안전마을 짚어보기 워크숍
찾아가는 성교육
지부/지회/부설기관 소식
남동구지회
부평구지부
서구지부
연수구지회
중동구지부
인천여성영화제
알립니다
6월 보라바람
3
12
14
17
22
31
37
41
45
50
6월호
6.12인천여성회빚청산데이뒷이야기
인천여성회의 가장 큰 자랑은 회원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과
몸이 담겨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빚청산데이에서도 여실히 드러난 회원들의 움직임. 고맙습
니다. 여러분 덕분에 사고 없이 무사히 행사를 마쳤습니다. 목
표했던 금액도 달성한 듯한데요. 재정보고는 회원모임에서 보
고 드릴께요. 여럿이 함께 하면서 부딪치며 발생한 소소한 뒷
이야기.
6.12. 인천여성회 빚청산데이 뒷이야기
04
6월호
6.12인천여성회빚청산데이뒷이야기
05
와보셨죠. (사)나눔과함께부설 토닥토
닥, 미술심리연구소 마음지기, 인천여성
회가 함께 쓰는 사무실. 깨끗하고, 넓은
공간. 아쉬움이 있다면 4층인데 엘리베이
터가 없는 거죠.
빚청산데이를 결정하고 무엇보다 걱
정은 짐을 옮기는 거였어요.
옥상을 활용하고 손님을 받자니 탁자
와 의자 조명이 필요했던 이 곳. 옮길 짐
이 장난아니였죠.
장을 보고 하나하나 짐을 날으며, 쏟
아지는 땀과 후덜거리는 다리와 찌릿하
는 무릎의 전기를 느끼며 준비팀의 입에
서 나오는 말들... “아고 죽겄다” “안되겠
다. 인천여성회로는” “인천여성평화복지
연대로 다같이 해야겠다” (힘들어서 막
나온 말입니다~)
#01. 안되겠다, 인천여성회로는…
6월호
6.12인천여성회빚청산데이뒷이야기
06
김영란, 고정임, 손보경, 조운영. 손 빠르고 음식 좀
한다는 언니들이 모였다. 빚청산데이 쉐프단이다. 메
뉴를 정하고, 누가 어떤 음식을 만들것인지. 특별메뉴
는 무엇이 좋을지 진지하게 회의를 한다. 그렇게 결정
된 우리의 메뉴.
특별메뉴는 홍어무침, 해파리족발냉채, 보쌈이었
다. 홍어무침은 정임언니 어머니가 맛있게 한다고 언
니가 어머니께 양념장을 배워 온다고 하신다.
11일 칼과 도마, 앞치마를 손에 손에 들고 들어오는
준비팀. 일명 쉐프단의 시다.
“오이는 몇토막 내요?”
“이렇게 썰면 되나요?”
“야 나는 손 못 대겠다. 누가 이렇게 써는 거야?” (
일정한 두께로 가느라닿게 차곡차곡 누워 있는 해파리
족발냉채의 야채들. 음… 기계가 써나?)
“홍어무침 양념장은 정임언니 시어머니가 해주신
다며?”
#02. 천정엄마니까 해주는거지!
“어, 맛있게 한다고 소문났대.”
“시어머니가 완제품으로 다 해서 주신대.”
“그래, 완전 맛있겠다. 고맙네.”
“친정엄마니까 해주는거지.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걸. 무슨……” (정임언니 어머니가
하신 말씀)
어머니 덕분에 제대로 된 홍어무침 맛나게
먹었어요!!!
6월호
6.12인천여성회빚청산데이뒷이야기
07
계획대로 되는 일은 얼마나 될까? 12일 준비를 위해 전화
를 걸고, 누가 몇시에 오는지 확인하고, 인원을 배치하고 시간
의 흐름을 계획한다. 그러나 변수는 늘 발생한다. 그 변수는 반
#03. 나는 일을 하고 싶었다! 가운 일이다. 사람이 늘어나는 것이고,
예상보다 초과되는 것이니까.
12일 자원활동가로 온 언니. 주방
에 들어가 할 일을 찾는다. 설거지가
비었다. 자리에 선다. 그런데 막아서는
한 사람. “언니, 이건 제가 할게요.”
보쌈 자리가 바쁘다. 칼을 들고 선
다. “언니 1.3mm로 잘라야 하는데
1.5mm로 자르면 어떻게 해요. 너무
두껍잖아요.” 끄응… 다시 이동. 치킨
샐러드로 이동한다. “언니, 이건 제가
맡은 일이에요!”
뭐야? 나는 일을 하고 싶은데 난 무
슨일을 하라고???!!! ㅠㅠ
*당일 일손 도우러 왔다가 혹시라
도 위 글의 언니처럼 맘 상한 언니들이
있다면 언니들 여성회 언니들이 너무
열심이어서 그런거니 크게 웃고 넘겨
요~ ^^;;;
6월호
6.12인천여성회빚청산데이뒷이야기
08
인천여성회 운영위원들 중 지부 책임자들. 신선희(부평),
손보경(중동), 안정옥(서), 구순례(남동), 안미숙(연수), 회
원들이 올 때 가장 기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일 것이다.
인천여성회를 강화하는데 가장 많은 노동을 아끼지 않
는 사람들. 빚청산데이에서도 종일 바쁘게 움직였다. 잠깐
의 휴식은 회원들이 와서 자리를 잡을 때다. 인사도 나누고
#04. 잠깐 쉬고 싶은데 왜 아무도 나를 안 찾아? ㅠ.ㅠ
담소를 나누는 시간.
빈 타임. 일손이 부족한
곳을 찾는다. 설거지가 비었
다. 설거지를 시작한다. 그
런데 교대자가 들어오지 않
는다. 이쯤하면 교대자가 들
어올 법도 한데 다들 정신이
없다. 잠깐 쉬고 싶다. 그런
데 날 찾는 사람이 없다. 아,
우리 회원들은 오전에 다 다
녀갔구나. 갑자기 무언가 풀
린다. 그때 누군가 나를 찾
는 소리가 난다. 정미언니가
오셨다. 더군다나 친구까지
데리고 왔다. 급하게 손을
닦고 언니에게 달려간다. 만
세~~~
6월호
6.12인천여성회빚청산데이뒷이야기
09
빚청산데이 곳곳에서 움직여준 회원여러
분 고맙습니다.
정리와 마무리를 맡아준 인천여성회의
젊은 피 평화동아리가 숨은 노동을 했습니
다. 나중에 등 토닥여주세요. 여러사람의 노
동이 빛났던 이틀이었습니다. 회원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
6월호
6.12인천여성회빚청산데이뒷이야기
10
6월호
본부소식
2006년으로 거슬러 올
라갑니다.
아동성폭력 없는 인천
만들기를 위한 캠페인 활
동, 인형극으로 펼치는 성
교육 활동의 기억도 떠올
려보았습니다.
[아여지기], [도시대
학-안전한 삼산], [아동
안전지킴이집 실태조사].
[안전지도], [찾아가는 성
교육], [안전마을 축제=
통통축제]를 2009년에서
2010년에 시작을 했습니
다.
12
안전마을 짚어보기 워크숍(2015.6.8)
이렇게 한발, 한발, 한해 한해 내딛다보니 부평지부에서 시작했던 안전
마을 사업이 중동지부에서, 남동지회에서, 연수지회에서도 하게 되었고, 작
년에는 인천여성가족재단과 함께 지역안전환경진단조사를 여성회 모든 지
6월호
본부소식
13
부, 지회에서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의 활동을 돌아보고 안전마을의
유의미함과 한계를 함께 짚어보았습니다.
3시간 넘는 시간을 진행했지만 한번에
다 짚어보기는 부족했습니다. 다시 모여
또 짚어보는 시간을 갖고, 인천여성회 ‘성
평등 안전마을’ 사업에 대해 점검하고 우
리의 경험을 나누는 매뉴얼 제작도 진행하
며 올해 총회에서 결정했던 사항을 차곡차
곡 실행해 나가겠습니다.
6월호
본부소식
14
2015년도 찾아가는 성교육은 계속됩니다
6월호
본부소식
지역아동센터 초등 저학년 아이들 찾아가는 성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회차는 동물로 자기 포현하며, 내가 좋아하는 동물은
어떻게 태어났을까?로 시작해 나는 어떻게 태어났을까
를 생각해보며 바구니체험을 통해 뱃속체험을 했습니다.
2차시는 좋은 느낌, 나쁜 느낌 표현하기 시간을 갖고,
3차시는 상자 속에서 단어카드를 찾아 몸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갖고 기분 나쁜 말을 적어보
고 털어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리고 어떤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았는
지, 듣고 싶은 말을 적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
니다. 아이들이 듣고 싶은 말을 ‘잘했어, 고마
워’였습니다. 누구나 듣고 싶은 말은 아닐까라
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반기에는 고학년 3회차 들어갑니다.
저학년 성교육 활동 마치고 나면 강사단 나
들이 가서 ‘으쌰 으쌰’ 하며 또 Go Go 할꺼랍
니다.
15
6월호
남동구지회
5월 회원의날은 5월 30일 나눔장터를 준
비하는 것으로 진행했습니다.
5월 30일 나눔장터를 어떻게 진행할지 의
견도 나누고 회원들의 동향도 나누며 보낸 회
원의 날이었습니다.
17
5월 회원의 날:
나눔장터 준비
지난 5월 30일 비가오는 가운데 5월 자원순환 나눔장터
가 열렸습니다.
비가와서 사실 걱정이 되었는데 열성적인 참가자들 덕
분에 무사히 잘 진행이 되었습니다.
5월 자원순환 나눔장터
6월호
남동구지회
가능하면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봉사활동
을 알아보고 있는데 구청 홈페이지에 나눔장터 개
최공고글을 보고 “이거다” 생각했습니다. 생각보
다 많은 구민들이 참여하는 것에 놀랐고 이번 행사
참여를 계기로 앞으로도 관심과 참여를 해야겠다
고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차미진 가족
정말 재미있었다. 많이 팔려서 기분이 좋았고
다음에 또 하고 싶다. -최명금(박준우, 이호성)
18
참가자 소감글 중에서
나에게 필요하지 않은 것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
여 남에게 필요한 물건이 되는 것이 좋아요. -이유은
아이와 함께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번에도
참가하고 싶네요. -전미정
즐거운시간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효정(맘모아)
아이와 함께 나눔장터에 참여하게 되어 뜻깊은 시간
이었습니다. 요즘같이 시대에 아이에게 나눔의 중요하
고 소중한 시간을 알려주게 되어 정말 행복하게 생각합
니다. -변숙희
좋았고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고 해
서 좋았다. -윤서현
다른 사람한테 기부를 하고 돈도 벌고 재미있어서 일
석 삼조 같았어요. -윤인상
6월호
남동구지회
지난 5월 24일 일요일 초여름 우거
진 계양산 둘레길을 다녀왔습니다. 맛
있는 점심도 먹고 숲의 기를 받으며 여
유있게 누워 보기도하고 5시간동안 둘
레길을 즐겨보는 시간이었습니다.
19
지난 5월 16일 아라뱃길 자전거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아 회원들의 참여가 적긴 했지만 탁 트인 자전거
도로를 따라 신나게 달려보았습니다.
자전거도로가 뱃길을 따라 잘 조성이 되어 있더라구요. 서구
검암쪽까지 연결되어 한강자전거 도로와 만난다네요.
건강모임:
아라뱃길 자전거 나들이
등산모임:
계양산 둘레길
6월호
남동구지회
20
부설 와글와글도서관
성인강좌:
‘책 골라주는 북큐레이터’
영유아 아가들과 함께 하는 책놀이 프로그램입
니다. 박스를 이용해 만든 자동차를 타고 할머니들
과 율동도 하면서 아가들은 신이 났습니다.
자동차를 연신 운전해야 하는 엄마들은 진이 빠
졌지만요.
와글와글도서관 찾아가는 북스타트는 매주 목
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됩니다.
찾아가는 북스타트
5월 8일부터 매주 금요일 한 달 동안 성인을 대
상으로 책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그림책이 주는 의
미와 효과, 아이들과 이런 책은 이렇게 만나면 좋
다는 등의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6월호
남동구지회
미술해설가 최석태 작가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가
졌습니다.
선생님으로부터 듣는 재미있는 미술해설과 자화
상 그리기에 아이들이 반짝반짝 빛내며 집중하더라
구요. 거울을 보며 자기 얼굴을 꼼꼼히 살펴보는 아
이, 핸드폰으로 얼굴을 비춰보는 아이 모두 멋지게
자기 모습을 완성했습니다.
21
부설 와글와글도서관
마지막 수요일엔 작은도서관 똑똑똑
책을 읽고 다양한 놀이를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까마귀소년을 읽고 크레파스와 식용유를 이용하여 바
닷속 모습을 표현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손에 식용유
가 묻으니 찝찝하다며 투덜대는 아이들도 점점 완성되어
가는 자기 작품을 보며 점점 집중하더라구요. 그렇게 각자
의 개성을 살린 바닷속 모습을 완성했습니다.
책을 타고 슝슝
6월호
부평구지부
별 대수롭지 않은 일상의 기
록 ....스.타.트.
나만의 그림일기로 사람들
과 나눔을 하는 형식으로 잘그
려야겠다는 불치병으로부터 해
방과(전도사 왈ㅋ) 나의 시선
이 어디쯤인지 그리고 더 나아
가 동네를~ 아니 너?를 어떻
게 보아야 사랑스러울지를 찾
는 소모임.
달팽이에서는 5월~7월 매
주 월욜 4회기-데일리드로잉
22
매일 매일 그림을 그린다? 내가?
맬맬 드로잉팀
과 다양한 재료탐색으로 표현의 자유를 갖고자, 또 4회기-모던아트로
강좌를 펼칩니다.
오른손의 불치병을 딛고 나만의 그림세계로 놀러 오시라용~홍홍
홍^^
6월호
부평구지부
23
나를 만나는 시간, 그리고 풍요로움
권혜조 맬맬 드로잉팀
모든 것이 낯선 세계에 나를 온전히 던져
놓은 경험,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언제나
자신이 없었던 미술영역, 처음 가보는 동네,
단 한 명도 안면이 없는 사람들과의 만남….
이렇게 설렘 반 두려움 반인 나의 첫 데일리
드로잉 수업이 시작되었다.
산곡동에 위치한 달팽이미디어 도서관
에서 매주 월요일 마법사님(강사님)의 유
쾌한 안내 하에 우리 멤버들은 일 주일 동
안 그려 밴드에 차곡차곡 쌓여진 그림을 함
께 감상을 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눈다. 주
변 사물, 누군가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이미
지, 자신만의 매뉴얼/비법, 우리동네, 이렇
게 매 주 다른 주제로 드로잉 북의 페이지가
채워져 갔다. 어쩌면 공동 일기와 같은 그림
들이 드로잉 북과 밴드에 쌓여감에 따라 데
일리 드로잉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차마 말
로는 쉽게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그림 한 장으로 살짝이
표현해 낸다. 그런 그림으로부터 더 많은 이야기를 쏟아져
나온다. 그 속에서 우리는 조금은 다른 세상을 경험하고, 독
특한 시선에 즐거워하고, 울림이 있는 그 무엇에 감동한다.
숨기지 않고 조금은 담담히 또는 당당히 자신을 드러내는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알게 된다. 우리 모두는 결국 같은 ‘
사람’들 이구나. 이렇게 사람냄새가 물씬 나는 공간에서 우
리는 자신을 치유하며 또한 자신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힘
을 주게 된다.
데일리 드로잉을 하면서 새로운 습관이 생기게 되었다.
6월호
부평구지부
24
예전에는 하나의 덩어리로 인식하고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에 생명이 깃든 느낌이라고 할까? 무의식적으로 3
차원의 것들을 2차원의 면과 선으로 자세히 관찰을 하
고 있는 것이다. 주변에 조금 더 관심을 갖게 되니 지금
까지 어떤 한 사물을 단지 ‘단어’와 ‘개념’으로서 정의
하고 인식하고만 있었지 진정 ‘본질’을 알고 있었던 것
이 아니었음을 절감했다. ‘나무’는 알고 있다고 생각하
지만 막상 그리려 하면 잘 그리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
다. ‘손이 그릴 수 없는 것은 눈이 볼 수 없는 것이며 알
지 못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새삼 떠오른다.
데일리 드로잉은 말 그대로 일상과 생각을 매일 담
아내는 것인 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그림으로 내
가 그리고자 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 아직 서툰 나에
게는 더욱 그러한 듯 했다. 그림을 그리는 그 순간은 몰
입의 즐거움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갈수록 잘 그려야
만 할 것 같은 생각에 압도되어 가는 듯 했다. 일기 같
은 드로잉이 아닌 미술숙제 같은 드로잉이 되어가는 것
이다. 즉 즐거움은 부담으로 변질되어 가는 것이다. 이
때 누군가와 함께 같은 길을 걸어갈 수 있다는 것은 참
6월호
부평구지부
25
힘이 되고 든든한 여정길이 아닐 수 없
다라는 것을 느꼈다. 지금의 멤버들과
함께 하였기 때문에 그리고 친구의 말
한 마디 덕분에 다시금 힘을 내어 마음
을 다잡을 수 있었다. 아직은 그림으로
원하는 바를 표현하는 그 자체가 불편
하기는 하지만 한번 즐겨보려고 한다.
이렇듯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또 다
른 언어를 배워가는 중이다. 아직은 걸
음마 단계수준이기 때문에 많이 넘어
져야 할 성 싶다. 그러나 그 많은 시행
착오 속에서도 새로운 세상을 향해 거
침없이 시도하고 순간을 즐기는 아이
와 같은 태도로 데일리 드로잉을 해보
려 한다. 그림으로 온전히 나와 만나는
그 몰입의 시간으로 내 삶을 더욱 풍요
롭고 신명나게 채어나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현재진행형인 나의 데
일리 드로잉 오늘도 그리러 갑니다.
6월호
부평구지부
26
여성회 부평지부에서 회원 실천으로 ‘한주간 수입과
일 안먹기’ 캠페인을 했다. 실천활동과 함께 돌발 퀴즈
를 내어 맞춘 회원들을 추첨하여 국내과일을 선물도 지
급했다.
5월 보라바람: 1주일동안 수입과일 먹지 않기
돌발퀴즈 내용은
1. 푸드마일리지가 뭔가요?
2. 푸드마일리지가 높은 음
식의 종류와 문제점은 뭔가요?
3. 푸드마일리지를 줄이기
위한 대안은 뭔가요?
추첨방식도 아주 공명
정대하게 누구보다 바르
고 곧은 분들이 보는 앞에
서 추첨.
6월호
부평구지부
27
★ 인은영 회원 와~우! 신난닷^0^ 이번 보라바람은
실생활에서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실용적이고도, 신
선한 실천방법이라 완죤 좋았음! 이벤트 퀴즈 답 찾
아내려고 검색하면서 푸드마일리지가 왜 안좋은지
알 수 있었고, 그 심각성에 수입과일 안사먹을 수 있
었음! 이번 보라바람은 기존의 정치, 사회문제 해결
을 촉구하는 실천과는 달리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
던 실천방식이라 잼 있었음! 단, 개인이 알아서 실천
하고 만다는 게 쫌...^^;
☆ 이경민회원 과일을 원래 안 먹어서 괜찮긴 했는
데 운동하면서 바나나를 달고 먹는 중이라 그게 힘
들었어요. 한의원에서 울아들 바나나는 많이 먹어도
된다고 해서 바나나 끊기가 힘드네요.
★ 황소연회원 주변사람들과 편안하게 얘기하며 함
께 실천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속적으로 하려
고 합니당~
☆ 최선미회원 재미도 있었고 의미도 있었음. 실천
과 함께 진행된 돌발퀴즈를 통해 푸드마일리지에 대
해 새롭게 알게됨. 정답자 추천방식도 신선했음
★ 이로사회원 수입과일 안 먹으니 과일값이 안 들
어감~ 바나나 안먹지~ 파인애플 안먹지~ 체리 안
먹지~ 단가가 쎔!
☆ 황윤경회원 수입과일 안먹기는 계속 되어야 한
다~~
★ 최은영회원 꿩먹고 알 먹고~
☆ 안영숙회원 생각처럼 어렵진 않았으나 퀴즈에 대
한 답을 찾다보니 수입과일을 전처럼 쉽게 사게 되
지 않네요~
내 삶에서 실천하는 경험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실
천기간이 길지 않아 심리적 부담도 적어 좋았음요~
회원들의 실천 소감
6월호
부평구지부
28
삼산동 풀뿌리여성센타 신나는 도서관에서 총 6회
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비폭력대화수업: 인간관계와
의사소통을 위한 비폭력대화(NVC). 참가자 20명. 강
사님은 차분하고 조근조근한 목소리로 수업을 진행
한다. 대부분 삼산동에 살고 있는 여성들이 수업에 참
여하고 있다.
나름 권력을 이용, 사무국원들에게도 자리를 달라
며 기어이 들어간 수업이 생각처럼 재밌거나 느낌이
있는 내용은 아니었다. 그런데도 벌써 오늘이 6회기
중 5회차였으니 시간이 도둑일세~~
지현이는 출산휴가를 마치고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도서관 일을 하며 부지런히 수업에 참여한 구
성원들을 챙긴다.
하루 전에 교육이 있음을 알리고 문자로 챙긴다.
비폭력대화?
말에 무슨 폭력이?
6월호
부평구지부
29
지부장인 선희언니는 삼산동이며 청개구리며 여성회 지부장으
로의 일정을 챙기며 분주하다. 지현이와 선희언니의 애씀과 분
주함이 보인다.
그래서인지 협박(?)해서 진교와 참여하게 된 수업에서 참여
하고 있는 다른 여성분들을 자꾸 살피게 된다. (협박내용은 사
무국한테 이정도 특혜도 못줘!! 비폭력대화 수업 일반 대기자
가 있었다는~) 얼마나 느끼고 얼마나 적극적인지 궁금하고 이
수업으로 함께 나누고 싶은 사람을 찾게 된다. 그리고 함께 주욱
같이 가고 싶다. 이 또한 여성회원이 되면 생기는 버릇?인가...
ㅎㅎㅎ
이번 비폭력대화수업을 포함해서 이전에 감성코칭, I mes-
sage 등과 같은 수업을 들었지만 어쩌면 참고 인내하고 역지사
지의 감수성만 키우는 것 같았다. 그런 교육을 듣고도 분노하고
화를 내고 잔소리를 쏟아내고. 알 수 없는 후회와 허탈감과 인간
관계가 틀어지는 경험을 번번히 하고 나면 감정조절 대한 더 한
절망이 밀려왔다.
비폭력 대화의 두가지 측면에 대한 모델을 몇 회기에 걸쳐 훈
련하다 보니 그 어떤 구조에 지배 당하는게 이거 아닐까 라는 생
각이 들었다.
6월호
부평구지부
30
솔직하기 말하기: 관찰-느낌-욕구-부탁 (내
가... 하길 원해?) / 공감으로 듣기: 관찰-느낌-욕
구-부탁 (..... 해 줄수 있니?)
관찰과 느낌과 욕구를 살피는 훈련에서 느낀
어떤 구조는 경쟁이었다. 인간관계의 중심에 ‘경
쟁’이 있으면 인간은 영영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
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한다. 우리가 인간관계
를 경쟁이라는 관점에서 보지 않았다면 그 사람
들은 어떤 존재가 되었을까?
살펴보니 자식,남편,친구,지인들과의 관계에
서조차 경쟁이 비집고 자리하고 있다. 나의 불안
과 조바심은 자식을 대할 때.. 남편을 대할 때... 친구와
지인을 대할 때도 자리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경쟁
구조에서 그들이 내가 원하는 모습을 갖춰 주길 바라
면서 평가하고 대화를 하는게 아닐까?
얼마전 딸아이가 휴대폰을 두 시간째 들고 있었다.
난 아이에게 휴대폰에 대한 조절 능력이 없다 탓을 하
고 말을 한다.
나의 욕구는 조절능력 없는 딸이라는 평가가 아니
라 내가 마음이 편안해지고 싶었다. 이유는 폰보다는
책이나 다른걸 아이가 두 시간씩 보길 원했고 그것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아주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경쟁을
바탕에 둔 모범적인 딸을 기대하는거 아닐까?
경쟁을 뺀 감정은 어떤 모습일까? 어떤 표현이 가
능할까? 경쟁을 뺀 감정을 상상해 본다. 그런 즐거운
상상속에서 비폭력수업에 참여한 많은 여성분들과 쭈
~~욱 함께 가는 상상을 해 본다.
신나는도서관 파이팅! 비폭력수업 퐈이팅!
6월호
서구지부
31
5월 회원의 날 :
사회적 관습과 시선이 지배하는 나의 몸
서구지부는 5월 회원의 날을 맞아 ‘나의 몸
은 과연 자유로운가?’ 라는 주제로 뚱뚱하다고
하대받고, 못생겼다고 괄시 받는 우리들의 몸
을 오늘 하루는 찬찬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
졌습니다. 우리는 여성의 몸으로 태어났습니
다. 조선시대는 통통하고 살집이 있는 몸이 찬
사를 받았다면, 지금은 마른 체형의 몸매가 아
름다움의 기준이 되고 있지요. 또한 피부가 하
얗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서양형 여성의 얼굴이 예쁘다
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려고 많은 여성들이
돈과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합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
다보면 그것은 나의 몸에 대한 사회적 시선들이 나의 몸
을 괴롭히는 것과 같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동영상 ‘뚱
뚱해서 죄송합니다’ 라는 제목의 짧은 강연은 회원들에
게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내 몸이 얼마나 지배당하고
있는지에 대해 시사 하는 바가 무척 컸습니다. 특히 신
만덕 회원의 몸에 대한 리얼한 경험담은 회원들이 스스
로 내 몸에 얼마나 둔감하고 평가에 익숙해져 있는지 공
감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주제가 주제인 만큼 집
에서 각종 의료기기들을 가져와서 체험해보고 혹은 서
로 서로 해주는 모습들이 보는 이도 기분 좋게 만든 회원
의 날이었습니다.
몸도 귀도 눈도 입도 호강한 5월 회원의 날을 뒤로
하고 다음 6월은 ‘나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진행됩니다.
6월호
서구지부
32
매월 첫 주 수요일에 진행되는 ‘무비토크’는 서
구지부 회원들과 한 달에 한번 영화 보는 데이트 같
은 날입니다. 이번에는 거북시장에 있는 1지구 회원
들의 아지트 한우물 쉼터가 아닌 2지구 회원들이 편
히 올 수 있는 도서관에서 6/3(수) 오전10시에 상영
하였습니다. 이번 무비토크는 우후죽순동아리2호 ‘
커피 먹는 토깽이’의 김봉진, 이주범 회원과 도서관
상근자이신 김신자 회원이 함께 하며 무비토크 진행
이래 가장 많은 회원이 함께 하였습니다. 이번 영화
는 6회 인천여성영화제 상영작이었던 <세리와 하르
>로 다문화 가정과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우리사회
시선과 편견이 얼마나 왜곡 되어져 있음를 볼 수 있
는 영화를 상영하였습니다.
어떤 영화가 상영되는지도 모르고, 같이 영화를
봤으면 좋다는 기운과 안제현이라는 사람에 대한 믿
음으로 한걸음에 와주신 신자언니를 비롯하여 항상
내가 편하게 맘을 낼 수 있는 우리 동갑내기 토깽이
들에게 진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다소 무겁고, 혹은
생각과 고민거리가 많은 영화들을 주로 상영하기는
하나 영화를 매개로 이야기하고 느낌을 공감하는 이
자리가 서로에게 참으로 유익한 시간이라 생각합니
다.
영화를 보는 스크린과 빔프로젝터 설치가 여의
치 않아 컴퓨터용 모니터로만 봐야 해서 민망함도
있었지만 도서관이어서 다리도 맘대로 쭉 펴고 간
식과 커피도 마시며 보는 것으로 대리만족을 했습니
다. 비록 끝나고 많은 대화도 하지 못하고, 밥도 못
먹어 아쉬었지만 담에 꼭 다시 ‘또 보자’라는 약속으
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언니, 친구들~~~ 담에 또 만나요^^
1지구 ‘커피먹는 토깽이’ 와 김신자 회원이 함께 한 무비토크
세리와 하르
6월호
서구지부
33
2015년 6월 5일 금요일 오전 9시 세미나 하는 여자들
이 서울 [책 읽는 엄마, 책 읽는 아이] 도서관과 햇빛공
방 탐방에 나섰습니다. 15년 넘게 한 곳에서 자리를 지키
고 있었던 이 도서관은 아이도 성장하고, 엄마도 성장하
여 다시 그 재능과 에너지를 도서관으로 환원하고, 나아
가 지역사회 곳곳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그 역할을 충
분히 해내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에 기본을 두고 있었
습니다. 도서관의 역사를 통해 만들어진 20여가지의 소
모임과 소소한 바느질로 햇빛공방이라는 마을기업까지
낸 대담한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도 희망의 꿈
을 꿀 수 있었습니다. 빠듯한 평일 하루를 시간내어 다녀
오느라 더 많은 뒷 이야기를 함께 나누지 못해 아쉬웠지
만 그래도 요즘 창궐하는 메르스를 뚫고 의리있게 다녀
온 도서관 상근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분기
별로 진행되는 풀뿌리미디어도서관 상근자들
의 ‘그들만의 리그’와 격주 진행되는 세미나를
함께 하며 아주 유익한 시간이 되었던 만큼 우
리 도서관에서도 좋은 씨앗이 잘 심어지길 기
대해봅니다.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풀뿌리 미디어 도서관 상근자 세미나
‘책읽는 엄마 책읽는 아이 도서관’
‘햇빛공방’ 탐방
6월호
서구지부
34
풀뿌리미디어도서관이 계양도서관과 함께 처
음으로 협약식을 맺었습니다. 바로 음식물처리지
렁이 실천단 강좌에 관한 업무협약입니다. 서구지
역내에서 네트워크사업은 진행했었어도 이번 공
공도서관과의 업무협약은 앞으로 풀뿌리미디어
도서관이 서구 뿐만이 아니라 인천지역의 공공도
서관과 나란히 어깨를 맞대고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그 신호탄이기 때문입니다.
총 4강으로 진행되었으면, 우리나라 지렁이 박
사님 1호이신 최훈근 박사님의 푸근하고 구성진
옛날이야기 방식의 강좌로 지렁이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진정한 자연순환의 의미를 공부할 수 있었
던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4주 동안 강좌에 참석하
신 거의 대부분의 수강생들이 당당하게 수료증을
받고, 지렁이 두 마리와 지렁이분변토로 만든 예
쁜 상추모종을 선물로 받아가셨습니다. 너무 아쉬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계양도서관과 함께 하는 음식물처리 지렁이 실천단 강좌
지구를 살리는 지렁이
워서 강좌가 끝날때마다 지렁이 박사님과 나눈 뒷담
화 이야기가 아마도 더 큰 수료식 선물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도 지금 지렁이를 아직까지 잘 키우고 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떠실까? 궁금해집니다.
6월호
서구지부
35
올해로 3년째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인천 서구청 지
원 ‘찾아가는 독서교육’이 이번에는 초등저학년 친구들
을 위해 열렸습니다. 그림자극을 통해 아이들에게 독서
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느끼게 하고 직접 동화 속 옛날
이야기의 주인공을 만들어 시연해보는 강좌였습니다. 예
상했던 인원보다 훨씬 많은 아이들이 모이면서 도서관이
모처럼만에 시끌벅적, 와글와글 거리며 분위기가 화기애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2015년 찾아가는 독서교육
‘그림자세상 속 옛날이야기’
애 했습니다.
미운아기오리를 토대로 내가 왜 다른지, 그
리고 다른것에 대해 인정하는 것은 무엇인지
에 대해서 배워가는 과정은 정말 아이들다웠
습니다. 백조가 되었을 때의 아기오리의 대사
에서는 ‘나도 내가 미처 백조인지 몰랐어!’, 미
움받고 따돌림 당하는 아기오리일때는 ‘그냥
좀 다르면 안돼?’라는 등 순순함이 묻어나는
아이들의 대사에서는 우리 미래가 그래도 이
아이들로 인해 밝겠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
다.
돌아가면서 이곳에 도서관이 있다는 사실
도 알게되어 좋고, 그림자극을 한번 친구들과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다는 아이들의 대답
이 강좌를 열고 진행한 보람을 느끼게 해주었
습니다.
6월호
서구지부
36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시시한 동아리 : 감수성 충만 로드 ‘중구 탐방’
시가 밖으로 나오면 그 감수성은 배
가 됩니다. 늘 머물던 기운이 아닌 조
금은 낯설고, 조금은 다르고, 그리고
설레이는 마음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긍정의 에너지로 인도하는 것이지요.
매주 월요일 오전 시시한동아리 회원
들이 푸르른 5월을 맞아 이번에는 조
금 더 과감히 낯선 곳으로 감수성 충만
로드를 떠났습니다. 근대문학관을 거
쳐, 갤러리도 가보고, 아담한 담쟁이라
는 찻집에서 운치 있게 시도 한편
쓰고, 신포시장을 거쳐 맛나는 먹
방투어까지 일타삼피의 유익한 탐방
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바람도 선선하고 구름도 가려 걷기
에 딱 좋은 날씨였을 뿐 아니라, 함께
한 회원들의 호방한 웃음들이 지친 서로에게 비타민 같은 존재
로 있어주어서 탐방보다 힐링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
니다.
다음 시간에는 영상시라는 제목만큼 영상 특강이 마련되어
있어서 더욱 더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 어떤 시가 산통을 깨고 이
세상에 나올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6월호
연수구지회
4월15일 시작한, 타로를 통해 ‘나를 찾아가는 여정’
이 8주 동안의 설레는 여정을 마쳤습니다. 나를 만나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었음은 물론 여정에 함께 했던 서
로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귀 기울여보는 뜻 깊은 시간
이었습니다. 8주 동안의 짧지 않은 여정을 안내해준 부
파, 보화에게 감사드리고 준비하느라 애쓴 미숙, 현주 그
리고 함께 했던 서로서로에게 모두 고맙습니다.
37
타로를 통해 나를 찾아가는 여정
햇살이 유난히 따뜻하고 신록이 한없이 푸르던 5월
26일, 연수지회 언니들이 광합성을 하기 위해 공원에 모
였습니다. 와인과 풍성한 먹을거리, 데일리타로와 노래
가 있었던 5월 공동체 모임을 통해 오랜만에 실컷 광합
성을 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얼굴 한가득 꽃이 핀 것
처럼 화사하고 예쁘지요?
5월 공동체 모임: 언니들, 광합성 하러 가다!
6월호
연수구지회 안전안심 마을 만들기 육아사랑방 ‘아빠와
함께하는 목공체험‘이 6월7일 일요일 용담공원
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총 3회 중 첫날이었는데
아이들이 좋아할 인디언 텐트를 만들었다고 합
니다. 예상외의 호응과 반응에 주최하신 분들
의 얼굴에 웃음이 활짝 핀 것은 물론 참여하신
가족들도 만족스러워 하셨다고 하네요. 아이와
아빠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라 더욱 의미가 크
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뚝딱뚝딱 나만의 소품
도 만들고 아빠와 아이가 함께 서로의 마음도
나누는 아빠와 함께하는 목공체험. 다음 프로
그램도 기대가 됩니다.
38
아빠와 함께 목공체험
여성 아동이 안전한 마을 만들기 성평등 교육활동가 양성과정이 현재
4강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수강생들의 열기가 대단하다는 후일담이 전해
지고 있네요.^^ 교육 후에는 함께 나누는 행복한 밥상이 있어 더욱 즐거
운 시간. 공부하고 성장하는 여성들 멋지지 않나요?
성평등 교육활동가 양성교육
6월호
연수구지회
인천문화재단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는 미추홀 옛이
야기 들려주기 사업이 활동
가 샘들의 열정적인 참여로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습니
다. 옛이야기를 고르고 다듬
고 선정된 이야기를 빛그림
극으로 공연하기 위해 매주
모여 연습하고 있답니다. 쉽
지 않은 과정이지만 활동가
샘들의 넘치는 에너지 덕에
모여 연습하는 동안 웃음과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답니
다. 드디어 6월18일 어린이
집으로 첫 공연을 나가게 되
었습니다. 잘 해내시리라 생
각됩니다. 많은 응원 보내주
세요. 언니들 파이팅!
39
*짱뚱이 도서관 윤은영 관장님이 7월20일 미국으로
떠나십니다. 1년 예정으로 가족과 함께 미국에 다녀올
계획입니다. 미국 곳곳을 여행할 계획이라고 하시네요.
저희는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건강히 잘 다녀오시
기 바라고 1년 뒤 다시 만나요. 그때까지 우리 모두 짱뚱
이를 잘 지키고 있겠습니다. 관장님 사랑해요~
부설 짱뚱이도서관 미추홀 옛이야기를 들려주자
6월호
연수구지회
6월25일 목요일 7시30분 옥련동 성당에
서 북콘서트 “금요일엔 돌아 오렴” 이 진행
될 예정입니다.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언
제까지나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
해 또한 스스로에게 다짐하기 위해 북 콘서
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
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함께 참여하셔서 세
월호를 기억하고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0
6월호
중동구지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들이 있습니다. 3월 말에 진행했던 이사도
그렇고 동네에서 하는 많은 일들이 대부분 그렇습니다. 한 달 전부터
후원주점을 준비해왔습니다. 티켓을 나누고 단체별로 홍보하고 판매
하고 대망의 이틀!! 정말 놀라운 힘을 보았습니다. 아침부터 청소하고
장 보고 장소 세팅하고 채소 씻고 다듬고 채 썰고 고기 삶고 양념 만들
41
동구 시민사회단체&골목도서관 후원주점
고 볶고 무치고 담고 치우고 전
화하고 등등... 일일이 열거하기
에도 숨차네요^^
혼자서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일들을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
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일 만
반의 준비를 했지만 갑자기 생기
는 일들에도 당황하지 않고 각자
맡은 일들을 하고 서로 돕고 챙
기고 북돋우며 정신없는 하루를
마쳤습니다.
엘리베이터 없는 3층에 비좁
은 공간이라는 열악함에도 좋은
마음으로 드시고 가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뒷이야기지만 주방을 담당하
셨던 인천연대의 류지혜 언니를
6월호
중동구지부
42
비롯, 은해언니 및 여성회언니들이 정말 음식엔 돈 아끼지 말자며 좋은 재료 쓰고
요리법 고민하고 대신 온 몸이 부서져라 요리하신 마음 대신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 그리고 정신이 없어서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대신 이곳에서 더
많은 일들, 잘 하는 걸로 보답하려 합니다. 언제든 편하게들 오셔서 제가 내려드리
는 향긋한 커피도 드시고 힘들지만, 혼자서는 못하지만 함께 할 때 의미 있는 동구
를 위한, 세상을 위한 많은 일들 함께 해주세요~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당♡
6월호
중동구지부
화창함을 넘어서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정오, 박은이 회
원을 만났습니다. 평상시 낮에 만 날 수 있는 사람이 아닌데 시
간을 낼 수 있었던 건 메르스로 인해 강의하던 강좌가 휴강을
했기 때문이랍니다. 딸 둘이 모두 성장하여 그 어느 때보다도
사회활동에 활발히 참여하는 박은이 회원은 동구를 비롯한 인
천 여러 곳과 서울 송파구의 기관에서 베이비마사지를 비롯한
여러 강의를 하는 전문 강사입니다. 그녀가 보유하고 있는 강
사자격증은 베이비마사지를 비롯한 각종 마사지(귀, 발, 경락
등등), 웃음치료, 치료레크레이션, 전래놀이 등 제가 아는 것만
도 10개가 넘는 열혈 강사지요. 요즘은 주로 유아 성장 베이비
마사지, 어르신들에게 삶의 활력을 주는 치료레크레이션에 중
점을 두고 활동을 하고 있으며 틈틈이 가진 재능을 활용해 봉
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답니다.
2013년 지부에서 돌봄 센터를 운영할 때도 찾아오는 아이
들에게 마사지를 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작년에는 동
구청 평생교육과에서 운영한 나들이강좌 ‘몸 쑥쑥 마음 쑥쑥’
이라는 부모와 함께 하는 성장마사지 프로그램도 진행하여 특
43
지금 만나러 갑니다 손보경 회원이 만난 박은이 회원
6월호
중동구지부
44
별회비 조성에 큰 기여를 하였답니다. 아이들의 정
서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부모와의 스킨십이 자
연스럽게 이루어져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하게 성장
하는데 이보다 좋은 것은 없다며 베이비마사지 예찬
론을 설파하는 그녀의 얘기를 증명하듯 부모와 함께
하는 성장마사지는 매우 호응이 좋았답니다. 프로그
램 말미에 했던 부부마사지는 호응이 뜨겁웠었죠.
박은이 회원은 2012년 공동체축제를 영문도 모
른 채 보러 왔다가 인천여성회를 만났다고 합니다.
그날 뒤풀이 자리에서 바로 회원가입서를 쓴 화끈
한 성격의 그녀는 여유를 두고 생각해 보라는 우리
의 권유를 단번에 거절하고 그렇게 인천여성회 식구
가 되었습니다. 바쁜 강사생활로 시간이 없어 여성
회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진 못해도 바쁜 시간을 쪼
개 회원의날을 비롯한 여러 활동에 잠시라도 시간
을 내어 참여하며 주위에 인천여성회의 활동을 자
랑스럽게 알리고 가입을 권유하는 적극적인 회원인
그녀. 그녀에게 인천여성회는 어떤 의미일까? 궁금
하여 물어봤습니다. “삶이 바빠 제대로 참여하진 못
해도 좋은 사람들과 멋진 활동을 함께 하는 인천여
성회 회원임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그 어떤 활동
보다 가장 마음이 가는 곳” 이라고 답하며 회원실태
조사도 동구에서 두 번째로 했다며 자랑스레 얘기
하는 그녀. 작은 마을 동구지만 이곳에서 좀 더 활발
히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삶터가 일터이
길 바란다는 박은이 회원. 한시도 쉬지 않고 자기계
발에 힘쓰며 내년에 또 다시 공부를 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그녀와 동구에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 인천여성회 회원으로서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꿈
꾸며 만들어보려 합니다.
△ 유아 성장 베이비 마사지 강의 중인 박은이 회원
6월호
인천여성영화제
45
영화공간주안
주안영상미디어센터상영관
2015.7.9-7.12
“내가 연애를 못하는 건, 내가 인기가 없는 건, 내가 사랑받지 못하는 건, 예
쁘지 않기 때문 아닐까?”
여자라면 한번쯤 해봤음직한 이 질문에서부터 영화는 시작한다. 모태솔로인
박강아름 감독은 사람들의 ‘충고’대로 ‘여성스러운 외모’를 갖기 위해 다이어
트와 외모 가꾸기에 돌입한다. 그러나 여전히 소개팅은 실패로 돌아간다. 도
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폐막작
박강아름의 가장무도회
Masquerade of Her
박강아름|한국|2015|105분|다큐멘터리
GV12일(일) 18:30 4관
개막작
2007년, 19세 베트남 아내 후인 마이가 남편에게 편지를 썼다. 그 편지가 7
년이 지나 한국어로 읽힌다. 베트남 여성이 베트남어로 마이의 편지를 낭독
하고 뒤이어 한국 여성이 한국어로 마이의 편지를 낭독한다.
9일(목) 19:00 컬쳐팩토리
편지 The letter
이현정 | 한국 | 2014 | 16분 | 다큐멘터리
GV
* GV 감독 및 게스트와의 대화
6월호
인천여성영화제
46
무료상영
* GV 감독 및 게스트와의 대화
영화공간주안
주안영상미디어센터상영관
2015.7.9-7.12
6월호
인천여성영화제
47
무료상영
영화공간주안
주안영상미디어센터상영관
2015.7.9-7.12
* GV 감독 및 게스트와의 대화
한여름밤의 야외 상영회 미드나잇 시네마
7.11(토) pm 11:00-7.12(일) am 5:00
내일을 위한 시간 단편섹션1 잡식가족의 딜레마
6월호
인천여성영화제
48
무료상영
영화공간주안
주안영상미디어센터상영관
2015.7.9-7.12
* GV 감독 및 게스트와의 대화
6월호
알립니다
50
6월 보라바람
6월호
알립니다
51
곁에서 끝까지 함께
잊지 않겠다고 했던 우리의 약속을 생각합니다.
하루하루 만다라를 색칠하며 기억합니다.
6월 보라바람은
세월호를 잊지 않는 우리의 마음을
만다라에 담는 실천입니다.
인천여성회 회원은
지부·지회·동아리 모임에서 일정기간을 선정합니다.
그리고 세월호 만다라를 구입합니다.
하루하루 만다라를 채워갑니다.
그날의 느낌을 단어나 문장으로 남기기도 합니다.
만다라를 다 채운 어느날
지부·지회·동아리는 유가족 간담회를 잡아주세요.
잊혀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유가족들과 우리 함께 잊지 않고 있다는
마음을 나누는 자리로 세월호만다라 실천은 마무리되기를 요청드립니다.
도라지꽃 2015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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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6월호 6.12인천여성회빚청산데이뒷이야기 인천여성회의 가장 큰 자랑은 회원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과 몸이 담겨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빚청산데이에서도 여실히 드러난 회원들의 움직임. 고맙습 니다. 여러분 덕분에 사고 없이 무사히 행사를 마쳤습니다. 목 표했던 금액도 달성한 듯한데요. 재정보고는 회원모임에서 보 고 드릴께요. 여럿이 함께 하면서 부딪치며 발생한 소소한 뒷 이야기. 6.12. 인천여성회 빚청산데이 뒷이야기 04
  • 5. 6월호 6.12인천여성회빚청산데이뒷이야기 05 와보셨죠. (사)나눔과함께부설 토닥토 닥, 미술심리연구소 마음지기, 인천여성 회가 함께 쓰는 사무실. 깨끗하고, 넓은 공간. 아쉬움이 있다면 4층인데 엘리베이 터가 없는 거죠. 빚청산데이를 결정하고 무엇보다 걱 정은 짐을 옮기는 거였어요. 옥상을 활용하고 손님을 받자니 탁자 와 의자 조명이 필요했던 이 곳. 옮길 짐 이 장난아니였죠. 장을 보고 하나하나 짐을 날으며, 쏟 아지는 땀과 후덜거리는 다리와 찌릿하 는 무릎의 전기를 느끼며 준비팀의 입에 서 나오는 말들... “아고 죽겄다” “안되겠 다. 인천여성회로는” “인천여성평화복지 연대로 다같이 해야겠다” (힘들어서 막 나온 말입니다~) #01. 안되겠다, 인천여성회로는…
  • 6. 6월호 6.12인천여성회빚청산데이뒷이야기 06 김영란, 고정임, 손보경, 조운영. 손 빠르고 음식 좀 한다는 언니들이 모였다. 빚청산데이 쉐프단이다. 메 뉴를 정하고, 누가 어떤 음식을 만들것인지. 특별메뉴 는 무엇이 좋을지 진지하게 회의를 한다. 그렇게 결정 된 우리의 메뉴. 특별메뉴는 홍어무침, 해파리족발냉채, 보쌈이었 다. 홍어무침은 정임언니 어머니가 맛있게 한다고 언 니가 어머니께 양념장을 배워 온다고 하신다. 11일 칼과 도마, 앞치마를 손에 손에 들고 들어오는 준비팀. 일명 쉐프단의 시다. “오이는 몇토막 내요?” “이렇게 썰면 되나요?” “야 나는 손 못 대겠다. 누가 이렇게 써는 거야?” ( 일정한 두께로 가느라닿게 차곡차곡 누워 있는 해파리 족발냉채의 야채들. 음… 기계가 써나?) “홍어무침 양념장은 정임언니 시어머니가 해주신 다며?” #02. 천정엄마니까 해주는거지! “어, 맛있게 한다고 소문났대.” “시어머니가 완제품으로 다 해서 주신대.” “그래, 완전 맛있겠다. 고맙네.” “친정엄마니까 해주는거지.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걸. 무슨……” (정임언니 어머니가 하신 말씀) 어머니 덕분에 제대로 된 홍어무침 맛나게 먹었어요!!!
  • 7. 6월호 6.12인천여성회빚청산데이뒷이야기 07 계획대로 되는 일은 얼마나 될까? 12일 준비를 위해 전화 를 걸고, 누가 몇시에 오는지 확인하고, 인원을 배치하고 시간 의 흐름을 계획한다. 그러나 변수는 늘 발생한다. 그 변수는 반 #03. 나는 일을 하고 싶었다! 가운 일이다. 사람이 늘어나는 것이고, 예상보다 초과되는 것이니까. 12일 자원활동가로 온 언니. 주방 에 들어가 할 일을 찾는다. 설거지가 비었다. 자리에 선다. 그런데 막아서는 한 사람. “언니, 이건 제가 할게요.” 보쌈 자리가 바쁘다. 칼을 들고 선 다. “언니 1.3mm로 잘라야 하는데 1.5mm로 자르면 어떻게 해요. 너무 두껍잖아요.” 끄응… 다시 이동. 치킨 샐러드로 이동한다. “언니, 이건 제가 맡은 일이에요!” 뭐야? 나는 일을 하고 싶은데 난 무 슨일을 하라고???!!! ㅠㅠ *당일 일손 도우러 왔다가 혹시라 도 위 글의 언니처럼 맘 상한 언니들이 있다면 언니들 여성회 언니들이 너무 열심이어서 그런거니 크게 웃고 넘겨 요~ ^^;;;
  • 8. 6월호 6.12인천여성회빚청산데이뒷이야기 08 인천여성회 운영위원들 중 지부 책임자들. 신선희(부평), 손보경(중동), 안정옥(서), 구순례(남동), 안미숙(연수), 회 원들이 올 때 가장 기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일 것이다. 인천여성회를 강화하는데 가장 많은 노동을 아끼지 않 는 사람들. 빚청산데이에서도 종일 바쁘게 움직였다. 잠깐 의 휴식은 회원들이 와서 자리를 잡을 때다. 인사도 나누고 #04. 잠깐 쉬고 싶은데 왜 아무도 나를 안 찾아? ㅠ.ㅠ 담소를 나누는 시간. 빈 타임. 일손이 부족한 곳을 찾는다. 설거지가 비었 다. 설거지를 시작한다. 그 런데 교대자가 들어오지 않 는다. 이쯤하면 교대자가 들 어올 법도 한데 다들 정신이 없다. 잠깐 쉬고 싶다. 그런 데 날 찾는 사람이 없다. 아, 우리 회원들은 오전에 다 다 녀갔구나. 갑자기 무언가 풀 린다. 그때 누군가 나를 찾 는 소리가 난다. 정미언니가 오셨다. 더군다나 친구까지 데리고 왔다. 급하게 손을 닦고 언니에게 달려간다. 만 세~~~
  • 9. 6월호 6.12인천여성회빚청산데이뒷이야기 09 빚청산데이 곳곳에서 움직여준 회원여러 분 고맙습니다. 정리와 마무리를 맡아준 인천여성회의 젊은 피 평화동아리가 숨은 노동을 했습니 다. 나중에 등 토닥여주세요. 여러사람의 노 동이 빛났던 이틀이었습니다. 회원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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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 6월호 본부소식 2006년으로 거슬러 올 라갑니다. 아동성폭력 없는 인천 만들기를 위한 캠페인 활 동, 인형극으로 펼치는 성 교육 활동의 기억도 떠올 려보았습니다. [아여지기], [도시대 학-안전한 삼산], [아동 안전지킴이집 실태조사]. [안전지도], [찾아가는 성 교육], [안전마을 축제= 통통축제]를 2009년에서 2010년에 시작을 했습니 다. 12 안전마을 짚어보기 워크숍(2015.6.8) 이렇게 한발, 한발, 한해 한해 내딛다보니 부평지부에서 시작했던 안전 마을 사업이 중동지부에서, 남동지회에서, 연수지회에서도 하게 되었고, 작 년에는 인천여성가족재단과 함께 지역안전환경진단조사를 여성회 모든 지
  • 13. 6월호 본부소식 13 부, 지회에서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의 활동을 돌아보고 안전마을의 유의미함과 한계를 함께 짚어보았습니다. 3시간 넘는 시간을 진행했지만 한번에 다 짚어보기는 부족했습니다. 다시 모여 또 짚어보는 시간을 갖고, 인천여성회 ‘성 평등 안전마을’ 사업에 대해 점검하고 우 리의 경험을 나누는 매뉴얼 제작도 진행하 며 올해 총회에서 결정했던 사항을 차곡차 곡 실행해 나가겠습니다.
  • 15. 6월호 본부소식 지역아동센터 초등 저학년 아이들 찾아가는 성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회차는 동물로 자기 포현하며, 내가 좋아하는 동물은 어떻게 태어났을까?로 시작해 나는 어떻게 태어났을까 를 생각해보며 바구니체험을 통해 뱃속체험을 했습니다. 2차시는 좋은 느낌, 나쁜 느낌 표현하기 시간을 갖고, 3차시는 상자 속에서 단어카드를 찾아 몸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갖고 기분 나쁜 말을 적어보 고 털어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리고 어떤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았는 지, 듣고 싶은 말을 적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 니다. 아이들이 듣고 싶은 말을 ‘잘했어, 고마 워’였습니다. 누구나 듣고 싶은 말은 아닐까라 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반기에는 고학년 3회차 들어갑니다. 저학년 성교육 활동 마치고 나면 강사단 나 들이 가서 ‘으쌰 으쌰’ 하며 또 Go Go 할꺼랍 니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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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 6월호 남동구지회 5월 회원의날은 5월 30일 나눔장터를 준 비하는 것으로 진행했습니다. 5월 30일 나눔장터를 어떻게 진행할지 의 견도 나누고 회원들의 동향도 나누며 보낸 회 원의 날이었습니다. 17 5월 회원의 날: 나눔장터 준비 지난 5월 30일 비가오는 가운데 5월 자원순환 나눔장터 가 열렸습니다. 비가와서 사실 걱정이 되었는데 열성적인 참가자들 덕 분에 무사히 잘 진행이 되었습니다. 5월 자원순환 나눔장터
  • 18. 6월호 남동구지회 가능하면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봉사활동 을 알아보고 있는데 구청 홈페이지에 나눔장터 개 최공고글을 보고 “이거다” 생각했습니다. 생각보 다 많은 구민들이 참여하는 것에 놀랐고 이번 행사 참여를 계기로 앞으로도 관심과 참여를 해야겠다 고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차미진 가족 정말 재미있었다. 많이 팔려서 기분이 좋았고 다음에 또 하고 싶다. -최명금(박준우, 이호성) 18 참가자 소감글 중에서 나에게 필요하지 않은 것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 여 남에게 필요한 물건이 되는 것이 좋아요. -이유은 아이와 함께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번에도 참가하고 싶네요. -전미정 즐거운시간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효정(맘모아) 아이와 함께 나눔장터에 참여하게 되어 뜻깊은 시간 이었습니다. 요즘같이 시대에 아이에게 나눔의 중요하 고 소중한 시간을 알려주게 되어 정말 행복하게 생각합 니다. -변숙희 좋았고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고 해 서 좋았다. -윤서현 다른 사람한테 기부를 하고 돈도 벌고 재미있어서 일 석 삼조 같았어요. -윤인상
  • 19. 6월호 남동구지회 지난 5월 24일 일요일 초여름 우거 진 계양산 둘레길을 다녀왔습니다. 맛 있는 점심도 먹고 숲의 기를 받으며 여 유있게 누워 보기도하고 5시간동안 둘 레길을 즐겨보는 시간이었습니다. 19 지난 5월 16일 아라뱃길 자전거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아 회원들의 참여가 적긴 했지만 탁 트인 자전거 도로를 따라 신나게 달려보았습니다. 자전거도로가 뱃길을 따라 잘 조성이 되어 있더라구요. 서구 검암쪽까지 연결되어 한강자전거 도로와 만난다네요. 건강모임: 아라뱃길 자전거 나들이 등산모임: 계양산 둘레길
  • 20. 6월호 남동구지회 20 부설 와글와글도서관 성인강좌: ‘책 골라주는 북큐레이터’ 영유아 아가들과 함께 하는 책놀이 프로그램입 니다. 박스를 이용해 만든 자동차를 타고 할머니들 과 율동도 하면서 아가들은 신이 났습니다. 자동차를 연신 운전해야 하는 엄마들은 진이 빠 졌지만요. 와글와글도서관 찾아가는 북스타트는 매주 목 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됩니다. 찾아가는 북스타트 5월 8일부터 매주 금요일 한 달 동안 성인을 대 상으로 책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그림책이 주는 의 미와 효과, 아이들과 이런 책은 이렇게 만나면 좋 다는 등의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 21. 6월호 남동구지회 미술해설가 최석태 작가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가 졌습니다. 선생님으로부터 듣는 재미있는 미술해설과 자화 상 그리기에 아이들이 반짝반짝 빛내며 집중하더라 구요. 거울을 보며 자기 얼굴을 꼼꼼히 살펴보는 아 이, 핸드폰으로 얼굴을 비춰보는 아이 모두 멋지게 자기 모습을 완성했습니다. 21 부설 와글와글도서관 마지막 수요일엔 작은도서관 똑똑똑 책을 읽고 다양한 놀이를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까마귀소년을 읽고 크레파스와 식용유를 이용하여 바 닷속 모습을 표현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손에 식용유 가 묻으니 찝찝하다며 투덜대는 아이들도 점점 완성되어 가는 자기 작품을 보며 점점 집중하더라구요. 그렇게 각자 의 개성을 살린 바닷속 모습을 완성했습니다. 책을 타고 슝슝
  • 22. 6월호 부평구지부 별 대수롭지 않은 일상의 기 록 ....스.타.트. 나만의 그림일기로 사람들 과 나눔을 하는 형식으로 잘그 려야겠다는 불치병으로부터 해 방과(전도사 왈ㅋ) 나의 시선 이 어디쯤인지 그리고 더 나아 가 동네를~ 아니 너?를 어떻 게 보아야 사랑스러울지를 찾 는 소모임. 달팽이에서는 5월~7월 매 주 월욜 4회기-데일리드로잉 22 매일 매일 그림을 그린다? 내가? 맬맬 드로잉팀 과 다양한 재료탐색으로 표현의 자유를 갖고자, 또 4회기-모던아트로 강좌를 펼칩니다. 오른손의 불치병을 딛고 나만의 그림세계로 놀러 오시라용~홍홍 홍^^
  • 23. 6월호 부평구지부 23 나를 만나는 시간, 그리고 풍요로움 권혜조 맬맬 드로잉팀 모든 것이 낯선 세계에 나를 온전히 던져 놓은 경험,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언제나 자신이 없었던 미술영역, 처음 가보는 동네, 단 한 명도 안면이 없는 사람들과의 만남…. 이렇게 설렘 반 두려움 반인 나의 첫 데일리 드로잉 수업이 시작되었다. 산곡동에 위치한 달팽이미디어 도서관 에서 매주 월요일 마법사님(강사님)의 유 쾌한 안내 하에 우리 멤버들은 일 주일 동 안 그려 밴드에 차곡차곡 쌓여진 그림을 함 께 감상을 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눈다. 주 변 사물, 누군가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이미 지, 자신만의 매뉴얼/비법, 우리동네, 이렇 게 매 주 다른 주제로 드로잉 북의 페이지가 채워져 갔다. 어쩌면 공동 일기와 같은 그림 들이 드로잉 북과 밴드에 쌓여감에 따라 데 일리 드로잉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차마 말 로는 쉽게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그림 한 장으로 살짝이 표현해 낸다. 그런 그림으로부터 더 많은 이야기를 쏟아져 나온다. 그 속에서 우리는 조금은 다른 세상을 경험하고, 독 특한 시선에 즐거워하고, 울림이 있는 그 무엇에 감동한다. 숨기지 않고 조금은 담담히 또는 당당히 자신을 드러내는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알게 된다. 우리 모두는 결국 같은 ‘ 사람’들 이구나. 이렇게 사람냄새가 물씬 나는 공간에서 우 리는 자신을 치유하며 또한 자신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힘 을 주게 된다. 데일리 드로잉을 하면서 새로운 습관이 생기게 되었다.
  • 24. 6월호 부평구지부 24 예전에는 하나의 덩어리로 인식하고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에 생명이 깃든 느낌이라고 할까? 무의식적으로 3 차원의 것들을 2차원의 면과 선으로 자세히 관찰을 하 고 있는 것이다. 주변에 조금 더 관심을 갖게 되니 지금 까지 어떤 한 사물을 단지 ‘단어’와 ‘개념’으로서 정의 하고 인식하고만 있었지 진정 ‘본질’을 알고 있었던 것 이 아니었음을 절감했다. ‘나무’는 알고 있다고 생각하 지만 막상 그리려 하면 잘 그리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 다. ‘손이 그릴 수 없는 것은 눈이 볼 수 없는 것이며 알 지 못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새삼 떠오른다. 데일리 드로잉은 말 그대로 일상과 생각을 매일 담 아내는 것인 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그림으로 내 가 그리고자 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 아직 서툰 나에 게는 더욱 그러한 듯 했다. 그림을 그리는 그 순간은 몰 입의 즐거움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갈수록 잘 그려야 만 할 것 같은 생각에 압도되어 가는 듯 했다. 일기 같 은 드로잉이 아닌 미술숙제 같은 드로잉이 되어가는 것 이다. 즉 즐거움은 부담으로 변질되어 가는 것이다. 이 때 누군가와 함께 같은 길을 걸어갈 수 있다는 것은 참
  • 25. 6월호 부평구지부 25 힘이 되고 든든한 여정길이 아닐 수 없 다라는 것을 느꼈다. 지금의 멤버들과 함께 하였기 때문에 그리고 친구의 말 한 마디 덕분에 다시금 힘을 내어 마음 을 다잡을 수 있었다. 아직은 그림으로 원하는 바를 표현하는 그 자체가 불편 하기는 하지만 한번 즐겨보려고 한다. 이렇듯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또 다 른 언어를 배워가는 중이다. 아직은 걸 음마 단계수준이기 때문에 많이 넘어 져야 할 성 싶다. 그러나 그 많은 시행 착오 속에서도 새로운 세상을 향해 거 침없이 시도하고 순간을 즐기는 아이 와 같은 태도로 데일리 드로잉을 해보 려 한다. 그림으로 온전히 나와 만나는 그 몰입의 시간으로 내 삶을 더욱 풍요 롭고 신명나게 채어나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현재진행형인 나의 데 일리 드로잉 오늘도 그리러 갑니다.
  • 26. 6월호 부평구지부 26 여성회 부평지부에서 회원 실천으로 ‘한주간 수입과 일 안먹기’ 캠페인을 했다. 실천활동과 함께 돌발 퀴즈 를 내어 맞춘 회원들을 추첨하여 국내과일을 선물도 지 급했다. 5월 보라바람: 1주일동안 수입과일 먹지 않기 돌발퀴즈 내용은 1. 푸드마일리지가 뭔가요? 2. 푸드마일리지가 높은 음 식의 종류와 문제점은 뭔가요? 3. 푸드마일리지를 줄이기 위한 대안은 뭔가요? 추첨방식도 아주 공명 정대하게 누구보다 바르 고 곧은 분들이 보는 앞에 서 추첨.
  • 27. 6월호 부평구지부 27 ★ 인은영 회원 와~우! 신난닷^0^ 이번 보라바람은 실생활에서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실용적이고도, 신 선한 실천방법이라 완죤 좋았음! 이벤트 퀴즈 답 찾 아내려고 검색하면서 푸드마일리지가 왜 안좋은지 알 수 있었고, 그 심각성에 수입과일 안사먹을 수 있 었음! 이번 보라바람은 기존의 정치, 사회문제 해결 을 촉구하는 실천과는 달리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 던 실천방식이라 잼 있었음! 단, 개인이 알아서 실천 하고 만다는 게 쫌...^^; ☆ 이경민회원 과일을 원래 안 먹어서 괜찮긴 했는 데 운동하면서 바나나를 달고 먹는 중이라 그게 힘 들었어요. 한의원에서 울아들 바나나는 많이 먹어도 된다고 해서 바나나 끊기가 힘드네요. ★ 황소연회원 주변사람들과 편안하게 얘기하며 함 께 실천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속적으로 하려 고 합니당~ ☆ 최선미회원 재미도 있었고 의미도 있었음. 실천 과 함께 진행된 돌발퀴즈를 통해 푸드마일리지에 대 해 새롭게 알게됨. 정답자 추천방식도 신선했음 ★ 이로사회원 수입과일 안 먹으니 과일값이 안 들 어감~ 바나나 안먹지~ 파인애플 안먹지~ 체리 안 먹지~ 단가가 쎔! ☆ 황윤경회원 수입과일 안먹기는 계속 되어야 한 다~~ ★ 최은영회원 꿩먹고 알 먹고~ ☆ 안영숙회원 생각처럼 어렵진 않았으나 퀴즈에 대 한 답을 찾다보니 수입과일을 전처럼 쉽게 사게 되 지 않네요~ 내 삶에서 실천하는 경험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실 천기간이 길지 않아 심리적 부담도 적어 좋았음요~ 회원들의 실천 소감
  • 28. 6월호 부평구지부 28 삼산동 풀뿌리여성센타 신나는 도서관에서 총 6회 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비폭력대화수업: 인간관계와 의사소통을 위한 비폭력대화(NVC). 참가자 20명. 강 사님은 차분하고 조근조근한 목소리로 수업을 진행 한다. 대부분 삼산동에 살고 있는 여성들이 수업에 참 여하고 있다. 나름 권력을 이용, 사무국원들에게도 자리를 달라 며 기어이 들어간 수업이 생각처럼 재밌거나 느낌이 있는 내용은 아니었다. 그런데도 벌써 오늘이 6회기 중 5회차였으니 시간이 도둑일세~~ 지현이는 출산휴가를 마치고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도서관 일을 하며 부지런히 수업에 참여한 구 성원들을 챙긴다. 하루 전에 교육이 있음을 알리고 문자로 챙긴다. 비폭력대화? 말에 무슨 폭력이?
  • 29. 6월호 부평구지부 29 지부장인 선희언니는 삼산동이며 청개구리며 여성회 지부장으 로의 일정을 챙기며 분주하다. 지현이와 선희언니의 애씀과 분 주함이 보인다. 그래서인지 협박(?)해서 진교와 참여하게 된 수업에서 참여 하고 있는 다른 여성분들을 자꾸 살피게 된다. (협박내용은 사 무국한테 이정도 특혜도 못줘!! 비폭력대화 수업 일반 대기자 가 있었다는~) 얼마나 느끼고 얼마나 적극적인지 궁금하고 이 수업으로 함께 나누고 싶은 사람을 찾게 된다. 그리고 함께 주욱 같이 가고 싶다. 이 또한 여성회원이 되면 생기는 버릇?인가... ㅎㅎㅎ 이번 비폭력대화수업을 포함해서 이전에 감성코칭, I mes- sage 등과 같은 수업을 들었지만 어쩌면 참고 인내하고 역지사 지의 감수성만 키우는 것 같았다. 그런 교육을 듣고도 분노하고 화를 내고 잔소리를 쏟아내고. 알 수 없는 후회와 허탈감과 인간 관계가 틀어지는 경험을 번번히 하고 나면 감정조절 대한 더 한 절망이 밀려왔다. 비폭력 대화의 두가지 측면에 대한 모델을 몇 회기에 걸쳐 훈 련하다 보니 그 어떤 구조에 지배 당하는게 이거 아닐까 라는 생 각이 들었다.
  • 30. 6월호 부평구지부 30 솔직하기 말하기: 관찰-느낌-욕구-부탁 (내 가... 하길 원해?) / 공감으로 듣기: 관찰-느낌-욕 구-부탁 (..... 해 줄수 있니?) 관찰과 느낌과 욕구를 살피는 훈련에서 느낀 어떤 구조는 경쟁이었다. 인간관계의 중심에 ‘경 쟁’이 있으면 인간은 영영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 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한다. 우리가 인간관계 를 경쟁이라는 관점에서 보지 않았다면 그 사람 들은 어떤 존재가 되었을까? 살펴보니 자식,남편,친구,지인들과의 관계에 서조차 경쟁이 비집고 자리하고 있다. 나의 불안 과 조바심은 자식을 대할 때.. 남편을 대할 때... 친구와 지인을 대할 때도 자리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경쟁 구조에서 그들이 내가 원하는 모습을 갖춰 주길 바라 면서 평가하고 대화를 하는게 아닐까? 얼마전 딸아이가 휴대폰을 두 시간째 들고 있었다. 난 아이에게 휴대폰에 대한 조절 능력이 없다 탓을 하 고 말을 한다. 나의 욕구는 조절능력 없는 딸이라는 평가가 아니 라 내가 마음이 편안해지고 싶었다. 이유는 폰보다는 책이나 다른걸 아이가 두 시간씩 보길 원했고 그것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아주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경쟁을 바탕에 둔 모범적인 딸을 기대하는거 아닐까? 경쟁을 뺀 감정은 어떤 모습일까? 어떤 표현이 가 능할까? 경쟁을 뺀 감정을 상상해 본다. 그런 즐거운 상상속에서 비폭력수업에 참여한 많은 여성분들과 쭈 ~~욱 함께 가는 상상을 해 본다. 신나는도서관 파이팅! 비폭력수업 퐈이팅!
  • 31. 6월호 서구지부 31 5월 회원의 날 : 사회적 관습과 시선이 지배하는 나의 몸 서구지부는 5월 회원의 날을 맞아 ‘나의 몸 은 과연 자유로운가?’ 라는 주제로 뚱뚱하다고 하대받고, 못생겼다고 괄시 받는 우리들의 몸 을 오늘 하루는 찬찬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 졌습니다. 우리는 여성의 몸으로 태어났습니 다. 조선시대는 통통하고 살집이 있는 몸이 찬 사를 받았다면, 지금은 마른 체형의 몸매가 아 름다움의 기준이 되고 있지요. 또한 피부가 하 얗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서양형 여성의 얼굴이 예쁘다 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려고 많은 여성들이 돈과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합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 다보면 그것은 나의 몸에 대한 사회적 시선들이 나의 몸 을 괴롭히는 것과 같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동영상 ‘뚱 뚱해서 죄송합니다’ 라는 제목의 짧은 강연은 회원들에 게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내 몸이 얼마나 지배당하고 있는지에 대해 시사 하는 바가 무척 컸습니다. 특히 신 만덕 회원의 몸에 대한 리얼한 경험담은 회원들이 스스 로 내 몸에 얼마나 둔감하고 평가에 익숙해져 있는지 공 감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주제가 주제인 만큼 집 에서 각종 의료기기들을 가져와서 체험해보고 혹은 서 로 서로 해주는 모습들이 보는 이도 기분 좋게 만든 회원 의 날이었습니다. 몸도 귀도 눈도 입도 호강한 5월 회원의 날을 뒤로 하고 다음 6월은 ‘나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진행됩니다.
  • 32. 6월호 서구지부 32 매월 첫 주 수요일에 진행되는 ‘무비토크’는 서 구지부 회원들과 한 달에 한번 영화 보는 데이트 같 은 날입니다. 이번에는 거북시장에 있는 1지구 회원 들의 아지트 한우물 쉼터가 아닌 2지구 회원들이 편 히 올 수 있는 도서관에서 6/3(수) 오전10시에 상영 하였습니다. 이번 무비토크는 우후죽순동아리2호 ‘ 커피 먹는 토깽이’의 김봉진, 이주범 회원과 도서관 상근자이신 김신자 회원이 함께 하며 무비토크 진행 이래 가장 많은 회원이 함께 하였습니다. 이번 영화 는 6회 인천여성영화제 상영작이었던 <세리와 하르 >로 다문화 가정과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우리사회 시선과 편견이 얼마나 왜곡 되어져 있음를 볼 수 있 는 영화를 상영하였습니다. 어떤 영화가 상영되는지도 모르고, 같이 영화를 봤으면 좋다는 기운과 안제현이라는 사람에 대한 믿 음으로 한걸음에 와주신 신자언니를 비롯하여 항상 내가 편하게 맘을 낼 수 있는 우리 동갑내기 토깽이 들에게 진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다소 무겁고, 혹은 생각과 고민거리가 많은 영화들을 주로 상영하기는 하나 영화를 매개로 이야기하고 느낌을 공감하는 이 자리가 서로에게 참으로 유익한 시간이라 생각합니 다. 영화를 보는 스크린과 빔프로젝터 설치가 여의 치 않아 컴퓨터용 모니터로만 봐야 해서 민망함도 있었지만 도서관이어서 다리도 맘대로 쭉 펴고 간 식과 커피도 마시며 보는 것으로 대리만족을 했습니 다. 비록 끝나고 많은 대화도 하지 못하고, 밥도 못 먹어 아쉬었지만 담에 꼭 다시 ‘또 보자’라는 약속으 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언니, 친구들~~~ 담에 또 만나요^^ 1지구 ‘커피먹는 토깽이’ 와 김신자 회원이 함께 한 무비토크 세리와 하르
  • 33. 6월호 서구지부 33 2015년 6월 5일 금요일 오전 9시 세미나 하는 여자들 이 서울 [책 읽는 엄마, 책 읽는 아이] 도서관과 햇빛공 방 탐방에 나섰습니다. 15년 넘게 한 곳에서 자리를 지키 고 있었던 이 도서관은 아이도 성장하고, 엄마도 성장하 여 다시 그 재능과 에너지를 도서관으로 환원하고, 나아 가 지역사회 곳곳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그 역할을 충 분히 해내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에 기본을 두고 있었 습니다. 도서관의 역사를 통해 만들어진 20여가지의 소 모임과 소소한 바느질로 햇빛공방이라는 마을기업까지 낸 대담한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도 희망의 꿈 을 꿀 수 있었습니다. 빠듯한 평일 하루를 시간내어 다녀 오느라 더 많은 뒷 이야기를 함께 나누지 못해 아쉬웠지 만 그래도 요즘 창궐하는 메르스를 뚫고 의리있게 다녀 온 도서관 상근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분기 별로 진행되는 풀뿌리미디어도서관 상근자들 의 ‘그들만의 리그’와 격주 진행되는 세미나를 함께 하며 아주 유익한 시간이 되었던 만큼 우 리 도서관에서도 좋은 씨앗이 잘 심어지길 기 대해봅니다.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풀뿌리 미디어 도서관 상근자 세미나 ‘책읽는 엄마 책읽는 아이 도서관’ ‘햇빛공방’ 탐방
  • 34. 6월호 서구지부 34 풀뿌리미디어도서관이 계양도서관과 함께 처 음으로 협약식을 맺었습니다. 바로 음식물처리지 렁이 실천단 강좌에 관한 업무협약입니다. 서구지 역내에서 네트워크사업은 진행했었어도 이번 공 공도서관과의 업무협약은 앞으로 풀뿌리미디어 도서관이 서구 뿐만이 아니라 인천지역의 공공도 서관과 나란히 어깨를 맞대고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그 신호탄이기 때문입니다. 총 4강으로 진행되었으면, 우리나라 지렁이 박 사님 1호이신 최훈근 박사님의 푸근하고 구성진 옛날이야기 방식의 강좌로 지렁이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진정한 자연순환의 의미를 공부할 수 있었 던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4주 동안 강좌에 참석하 신 거의 대부분의 수강생들이 당당하게 수료증을 받고, 지렁이 두 마리와 지렁이분변토로 만든 예 쁜 상추모종을 선물로 받아가셨습니다. 너무 아쉬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계양도서관과 함께 하는 음식물처리 지렁이 실천단 강좌 지구를 살리는 지렁이 워서 강좌가 끝날때마다 지렁이 박사님과 나눈 뒷담 화 이야기가 아마도 더 큰 수료식 선물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도 지금 지렁이를 아직까지 잘 키우고 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떠실까? 궁금해집니다.
  • 35. 6월호 서구지부 35 올해로 3년째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인천 서구청 지 원 ‘찾아가는 독서교육’이 이번에는 초등저학년 친구들 을 위해 열렸습니다. 그림자극을 통해 아이들에게 독서 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느끼게 하고 직접 동화 속 옛날 이야기의 주인공을 만들어 시연해보는 강좌였습니다. 예 상했던 인원보다 훨씬 많은 아이들이 모이면서 도서관이 모처럼만에 시끌벅적, 와글와글 거리며 분위기가 화기애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2015년 찾아가는 독서교육 ‘그림자세상 속 옛날이야기’ 애 했습니다. 미운아기오리를 토대로 내가 왜 다른지, 그 리고 다른것에 대해 인정하는 것은 무엇인지 에 대해서 배워가는 과정은 정말 아이들다웠 습니다. 백조가 되었을 때의 아기오리의 대사 에서는 ‘나도 내가 미처 백조인지 몰랐어!’, 미 움받고 따돌림 당하는 아기오리일때는 ‘그냥 좀 다르면 안돼?’라는 등 순순함이 묻어나는 아이들의 대사에서는 우리 미래가 그래도 이 아이들로 인해 밝겠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 다. 돌아가면서 이곳에 도서관이 있다는 사실 도 알게되어 좋고, 그림자극을 한번 친구들과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다는 아이들의 대답 이 강좌를 열고 진행한 보람을 느끼게 해주었 습니다.
  • 36. 6월호 서구지부 36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시시한 동아리 : 감수성 충만 로드 ‘중구 탐방’ 시가 밖으로 나오면 그 감수성은 배 가 됩니다. 늘 머물던 기운이 아닌 조 금은 낯설고, 조금은 다르고, 그리고 설레이는 마음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긍정의 에너지로 인도하는 것이지요. 매주 월요일 오전 시시한동아리 회원 들이 푸르른 5월을 맞아 이번에는 조 금 더 과감히 낯선 곳으로 감수성 충만 로드를 떠났습니다. 근대문학관을 거 쳐, 갤러리도 가보고, 아담한 담쟁이라 는 찻집에서 운치 있게 시도 한편 쓰고, 신포시장을 거쳐 맛나는 먹 방투어까지 일타삼피의 유익한 탐방 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바람도 선선하고 구름도 가려 걷기 에 딱 좋은 날씨였을 뿐 아니라, 함께 한 회원들의 호방한 웃음들이 지친 서로에게 비타민 같은 존재 로 있어주어서 탐방보다 힐링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 니다. 다음 시간에는 영상시라는 제목만큼 영상 특강이 마련되어 있어서 더욱 더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 어떤 시가 산통을 깨고 이 세상에 나올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 37. 6월호 연수구지회 4월15일 시작한, 타로를 통해 ‘나를 찾아가는 여정’ 이 8주 동안의 설레는 여정을 마쳤습니다. 나를 만나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었음은 물론 여정에 함께 했던 서 로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귀 기울여보는 뜻 깊은 시간 이었습니다. 8주 동안의 짧지 않은 여정을 안내해준 부 파, 보화에게 감사드리고 준비하느라 애쓴 미숙, 현주 그 리고 함께 했던 서로서로에게 모두 고맙습니다. 37 타로를 통해 나를 찾아가는 여정 햇살이 유난히 따뜻하고 신록이 한없이 푸르던 5월 26일, 연수지회 언니들이 광합성을 하기 위해 공원에 모 였습니다. 와인과 풍성한 먹을거리, 데일리타로와 노래 가 있었던 5월 공동체 모임을 통해 오랜만에 실컷 광합 성을 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얼굴 한가득 꽃이 핀 것 처럼 화사하고 예쁘지요? 5월 공동체 모임: 언니들, 광합성 하러 가다!
  • 38. 6월호 연수구지회 안전안심 마을 만들기 육아사랑방 ‘아빠와 함께하는 목공체험‘이 6월7일 일요일 용담공원 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총 3회 중 첫날이었는데 아이들이 좋아할 인디언 텐트를 만들었다고 합 니다. 예상외의 호응과 반응에 주최하신 분들 의 얼굴에 웃음이 활짝 핀 것은 물론 참여하신 가족들도 만족스러워 하셨다고 하네요. 아이와 아빠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라 더욱 의미가 크 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뚝딱뚝딱 나만의 소품 도 만들고 아빠와 아이가 함께 서로의 마음도 나누는 아빠와 함께하는 목공체험. 다음 프로 그램도 기대가 됩니다. 38 아빠와 함께 목공체험 여성 아동이 안전한 마을 만들기 성평등 교육활동가 양성과정이 현재 4강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수강생들의 열기가 대단하다는 후일담이 전해 지고 있네요.^^ 교육 후에는 함께 나누는 행복한 밥상이 있어 더욱 즐거 운 시간. 공부하고 성장하는 여성들 멋지지 않나요? 성평등 교육활동가 양성교육
  • 39. 6월호 연수구지회 인천문화재단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는 미추홀 옛이 야기 들려주기 사업이 활동 가 샘들의 열정적인 참여로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습니 다. 옛이야기를 고르고 다듬 고 선정된 이야기를 빛그림 극으로 공연하기 위해 매주 모여 연습하고 있답니다. 쉽 지 않은 과정이지만 활동가 샘들의 넘치는 에너지 덕에 모여 연습하는 동안 웃음과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답니 다. 드디어 6월18일 어린이 집으로 첫 공연을 나가게 되 었습니다. 잘 해내시리라 생 각됩니다. 많은 응원 보내주 세요. 언니들 파이팅! 39 *짱뚱이 도서관 윤은영 관장님이 7월20일 미국으로 떠나십니다. 1년 예정으로 가족과 함께 미국에 다녀올 계획입니다. 미국 곳곳을 여행할 계획이라고 하시네요. 저희는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건강히 잘 다녀오시 기 바라고 1년 뒤 다시 만나요. 그때까지 우리 모두 짱뚱 이를 잘 지키고 있겠습니다. 관장님 사랑해요~ 부설 짱뚱이도서관 미추홀 옛이야기를 들려주자
  • 40. 6월호 연수구지회 6월25일 목요일 7시30분 옥련동 성당에 서 북콘서트 “금요일엔 돌아 오렴” 이 진행 될 예정입니다.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언 제까지나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 해 또한 스스로에게 다짐하기 위해 북 콘서 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 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함께 참여하셔서 세 월호를 기억하고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0
  • 41. 6월호 중동구지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들이 있습니다. 3월 말에 진행했던 이사도 그렇고 동네에서 하는 많은 일들이 대부분 그렇습니다. 한 달 전부터 후원주점을 준비해왔습니다. 티켓을 나누고 단체별로 홍보하고 판매 하고 대망의 이틀!! 정말 놀라운 힘을 보았습니다. 아침부터 청소하고 장 보고 장소 세팅하고 채소 씻고 다듬고 채 썰고 고기 삶고 양념 만들 41 동구 시민사회단체&골목도서관 후원주점 고 볶고 무치고 담고 치우고 전 화하고 등등... 일일이 열거하기 에도 숨차네요^^ 혼자서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일들을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 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일 만 반의 준비를 했지만 갑자기 생기 는 일들에도 당황하지 않고 각자 맡은 일들을 하고 서로 돕고 챙 기고 북돋우며 정신없는 하루를 마쳤습니다. 엘리베이터 없는 3층에 비좁 은 공간이라는 열악함에도 좋은 마음으로 드시고 가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뒷이야기지만 주방을 담당하 셨던 인천연대의 류지혜 언니를
  • 42. 6월호 중동구지부 42 비롯, 은해언니 및 여성회언니들이 정말 음식엔 돈 아끼지 말자며 좋은 재료 쓰고 요리법 고민하고 대신 온 몸이 부서져라 요리하신 마음 대신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 그리고 정신이 없어서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대신 이곳에서 더 많은 일들, 잘 하는 걸로 보답하려 합니다. 언제든 편하게들 오셔서 제가 내려드리 는 향긋한 커피도 드시고 힘들지만, 혼자서는 못하지만 함께 할 때 의미 있는 동구 를 위한, 세상을 위한 많은 일들 함께 해주세요~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당♡
  • 43. 6월호 중동구지부 화창함을 넘어서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정오, 박은이 회 원을 만났습니다. 평상시 낮에 만 날 수 있는 사람이 아닌데 시 간을 낼 수 있었던 건 메르스로 인해 강의하던 강좌가 휴강을 했기 때문이랍니다. 딸 둘이 모두 성장하여 그 어느 때보다도 사회활동에 활발히 참여하는 박은이 회원은 동구를 비롯한 인 천 여러 곳과 서울 송파구의 기관에서 베이비마사지를 비롯한 여러 강의를 하는 전문 강사입니다. 그녀가 보유하고 있는 강 사자격증은 베이비마사지를 비롯한 각종 마사지(귀, 발, 경락 등등), 웃음치료, 치료레크레이션, 전래놀이 등 제가 아는 것만 도 10개가 넘는 열혈 강사지요. 요즘은 주로 유아 성장 베이비 마사지, 어르신들에게 삶의 활력을 주는 치료레크레이션에 중 점을 두고 활동을 하고 있으며 틈틈이 가진 재능을 활용해 봉 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답니다. 2013년 지부에서 돌봄 센터를 운영할 때도 찾아오는 아이 들에게 마사지를 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작년에는 동 구청 평생교육과에서 운영한 나들이강좌 ‘몸 쑥쑥 마음 쑥쑥’ 이라는 부모와 함께 하는 성장마사지 프로그램도 진행하여 특 43 지금 만나러 갑니다 손보경 회원이 만난 박은이 회원
  • 44. 6월호 중동구지부 44 별회비 조성에 큰 기여를 하였답니다. 아이들의 정 서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부모와의 스킨십이 자 연스럽게 이루어져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하게 성장 하는데 이보다 좋은 것은 없다며 베이비마사지 예찬 론을 설파하는 그녀의 얘기를 증명하듯 부모와 함께 하는 성장마사지는 매우 호응이 좋았답니다. 프로그 램 말미에 했던 부부마사지는 호응이 뜨겁웠었죠. 박은이 회원은 2012년 공동체축제를 영문도 모 른 채 보러 왔다가 인천여성회를 만났다고 합니다. 그날 뒤풀이 자리에서 바로 회원가입서를 쓴 화끈 한 성격의 그녀는 여유를 두고 생각해 보라는 우리 의 권유를 단번에 거절하고 그렇게 인천여성회 식구 가 되었습니다. 바쁜 강사생활로 시간이 없어 여성 회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진 못해도 바쁜 시간을 쪼 개 회원의날을 비롯한 여러 활동에 잠시라도 시간 을 내어 참여하며 주위에 인천여성회의 활동을 자 랑스럽게 알리고 가입을 권유하는 적극적인 회원인 그녀. 그녀에게 인천여성회는 어떤 의미일까? 궁금 하여 물어봤습니다. “삶이 바빠 제대로 참여하진 못 해도 좋은 사람들과 멋진 활동을 함께 하는 인천여 성회 회원임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그 어떤 활동 보다 가장 마음이 가는 곳” 이라고 답하며 회원실태 조사도 동구에서 두 번째로 했다며 자랑스레 얘기 하는 그녀. 작은 마을 동구지만 이곳에서 좀 더 활발 히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삶터가 일터이 길 바란다는 박은이 회원. 한시도 쉬지 않고 자기계 발에 힘쓰며 내년에 또 다시 공부를 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그녀와 동구에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 인천여성회 회원으로서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꿈 꾸며 만들어보려 합니다. △ 유아 성장 베이비 마사지 강의 중인 박은이 회원
  • 45. 6월호 인천여성영화제 45 영화공간주안 주안영상미디어센터상영관 2015.7.9-7.12 “내가 연애를 못하는 건, 내가 인기가 없는 건, 내가 사랑받지 못하는 건, 예 쁘지 않기 때문 아닐까?” 여자라면 한번쯤 해봤음직한 이 질문에서부터 영화는 시작한다. 모태솔로인 박강아름 감독은 사람들의 ‘충고’대로 ‘여성스러운 외모’를 갖기 위해 다이어 트와 외모 가꾸기에 돌입한다. 그러나 여전히 소개팅은 실패로 돌아간다. 도 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폐막작 박강아름의 가장무도회 Masquerade of Her 박강아름|한국|2015|105분|다큐멘터리 GV12일(일) 18:30 4관 개막작 2007년, 19세 베트남 아내 후인 마이가 남편에게 편지를 썼다. 그 편지가 7 년이 지나 한국어로 읽힌다. 베트남 여성이 베트남어로 마이의 편지를 낭독 하고 뒤이어 한국 여성이 한국어로 마이의 편지를 낭독한다. 9일(목) 19:00 컬쳐팩토리 편지 The letter 이현정 | 한국 | 2014 | 16분 | 다큐멘터리 GV * GV 감독 및 게스트와의 대화
  • 46. 6월호 인천여성영화제 46 무료상영 * GV 감독 및 게스트와의 대화 영화공간주안 주안영상미디어센터상영관 2015.7.9-7.12
  • 47. 6월호 인천여성영화제 47 무료상영 영화공간주안 주안영상미디어센터상영관 2015.7.9-7.12 * GV 감독 및 게스트와의 대화 한여름밤의 야외 상영회 미드나잇 시네마 7.11(토) pm 11:00-7.12(일) am 5:00 내일을 위한 시간 단편섹션1 잡식가족의 딜레마
  • 49.
  • 51. 6월호 알립니다 51 곁에서 끝까지 함께 잊지 않겠다고 했던 우리의 약속을 생각합니다. 하루하루 만다라를 색칠하며 기억합니다. 6월 보라바람은 세월호를 잊지 않는 우리의 마음을 만다라에 담는 실천입니다. 인천여성회 회원은 지부·지회·동아리 모임에서 일정기간을 선정합니다. 그리고 세월호 만다라를 구입합니다. 하루하루 만다라를 채워갑니다. 그날의 느낌을 단어나 문장으로 남기기도 합니다. 만다라를 다 채운 어느날 지부·지회·동아리는 유가족 간담회를 잡아주세요. 잊혀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유가족들과 우리 함께 잊지 않고 있다는 마음을 나누는 자리로 세월호만다라 실천은 마무리되기를 요청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