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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호
도라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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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부설기관 소식
부평지부
중동지부
남동지부
연수지부
서구지부
52 안정옥의 사람이야기
세월호 보라바람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행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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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소식
인천교육희망 포럼
2017년 대선주권자인천행동발족
성평등한 대한민국에서 살기 위해
싸울 때 마다 투명해진다 읽고 쓰기 : 인천여성회 성평등강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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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만나러 갑니다
안정옥 회원이 만난 류미애 님
장수진 회원이 만난 장혜순 님
신수정 회원이 만난 김기회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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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여성회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본부소식
인천교육희망 포럼
2017년 대선주권자인천행동발족
성평등한 대한민국에서 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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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본부소식 | 인천교육희망 포럼
인천광역시 학교 학부모회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는
지난해 12월 인천광역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되어 올해 3월부터 시행됩니다.
학부모회 총회가 있는 시기이기도 하고,
3월이면 학교학부모회가 구성되는 시기이니만큼
3회 인천교육희망네트워크 포럼은 학부모회 활동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3월 30일(목)오전 10시30분, 전교조인천지부 교육실에서
“인천시교육청 학교 학부모회 조례 제정관련 학부모 학교참여 활성화 방안 모색”
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인천보다 먼저 학부모회 조례가 제정된 서울의 사례도 듣고,
인천의 동수초등학교 학부모회 활동 사례를 들으면서 학부모간의 소통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자리였습니다. 학부모회 조례제정으로 학교와 교육청의 지원근거가
마련된 만큼 학부모모임이 활성화되어 모두가 행복한 인천교육을 만들어가는데
교육주체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토론회 자리에 함께 한 인천여성회 회원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우리들간의 소통의 자리도 만들어보아요~~
학부모회 활동을 주제로 열린
3회 인천교육희망포럼에 참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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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본부소식 | 인천교육희망 포럼
교육도 노동도 아닌
특성화고 현장실습
이대로는 안된다!
무권리의 특성화고 현장실습 방치한 교육당국 규탄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이 4월 3일 인천시 교육청에서 열렸습니다.
전주 LG유플러스 고객센터에서 일하던 특성화고 현장실습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벌써두 달이 지났습니다.
바람직한취업도,필요한교육도아닌현장실습에학생들을밀어넣고,제대로감독은커녕오히려감시를하는형국입니다.
이에 전국 각지에서 시도교육청을 상대로 일인 시위, 언론 기고, 정보 공개 청구 등의 직접 행동이 이어
4월 3일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인천에서도 대책위를 꾸려 지속적인 행동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성화고 학생들의 노동인권을 위한 행동에 인천여성회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특성화고 파견형 현장실습 문제에 대해 근본적 해결을 바라는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모으는
‘건강하고 안전한 현장실습을 바라는 특성화고 학생과 졸업생 선언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직접 행동에 나선 학생.졸업생의 7대 선언 및 3대 요구를 주변에 알려서 서로 힘을 모아주었으면 합니다.
5월 청소년 노동인권교육 및 현장실습 관련 교육희망포럼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관심있는 회원들 시간내어 함께 참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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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본부소식 | 2017년 대선주권자인천행동발족
지난 4일 전국 시민사회단체 370여개가 연대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2017대선주권자행동’을 발족했고, 인천에서는 2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6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7대선주권자인천행동(이하 인천주권자행동)’을 발족했습니다.
인천주권자행동은 촛불이 요구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인천시민들과,
그리고 촛불에 참여했던 국민들과 함께 촛불대선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살고 싶은 인천을 만들기 위해 주장해온 정책과제를 각 정당과 후보들에게
전달하고, 인천시민들을 상대로 온라인 정책투표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자치구별 또는 마을단위 ‘주권자파티’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 그리고 성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기 위해 대선주권자 인천행동에 함께 해요~~
2017 촛불 대선,
대선주권자
인천행동의
이름으로 만들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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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본부소식 | 성평등한 대한민국에서 살기 위해
여자는 남자에게 모든 것을 맡기며 의지하고 있다는 걸 전제로 깔고 있으며,
피임이 남자 혹은 여자만의 의무가 아니라고 작게 써놓았지만
커다란 문구와 여자가 뒤돌아보는 모습 등 여성에게 말하는 광고라고 느껴진다.
2015년 최악의 광고로 선정된 보건복지부 공익광고
성평등한 대한민국에서 살기 위해
이런 정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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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본부소식 | 성평등한 대한민국에서 살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질환과 질병 등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국가건강정보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아름다운 가슴’ 설명글 안에는
‘남편에게는 애정을 나누어 주는 곳’이라는 표현도 있었다.
여성의 몸을 여성의 입장에서, 여성 자신의 것으로 보지 않는 사회상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관련 게시글은 지난 2010년에 작성되었는데 누리꾼들의 비판으로
2016년 8월 4일부로 해당 사이트에서 삭제되었다.
‘남성에 비해 헌혈률이 낮은 여성들의
헌혈을 독려하기 위한 광고’인
대한적십사자 헌혈독려 광고.
과연 동의가 되는가?
이런 정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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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본부소식 | 성평등한 대한민국에서 살기 위해
저출산 문제 극복 대책으로 전국 ‘가임기 여성’의 수를 표시한 ‘출산 지도’를 제작한 행정자치부.
가임기 여성 수 등 통계를 지역별로 줄 세워 지자체들 간 ‘자율경쟁’을 장려한다는 명목의
출산지도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이런 정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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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대선후보들의
여성/성평등정책
경향신문, 여성신문 참조
본부소식 | 성평등한 대한민국에서 살기 위해
문재인 후보 심상정 후보 안철수 후보 유승민 후보
한일위안부 합의 재협상 재협상 재협상 재협상
초대내각 남녀동수 적극 검토 전적으로 동의 30%부터 시작 대체로 동의
고위직 여성 할당
의무화
전적으로 동의 전적으로 동의 - 30% 할당
성평등헌법으로의
개정
전적으로 동의 대체로 동의 전적으로 동의 전적으로 동의
‘낙태죄’ 전면폐지 사회적합의 필요 대체로 동의 대체로 동의 대체로 동의
여가부에대한 입장
독립적인 부처
반드시 필요
성평등부로 바꿔
위상 강화
성평등인권부로
개편
여가부 해체
차별금지법 사회적합의 필요 찬성 사회적합의 필요 사회적합의 필요
노동시간 단축
ㆍ주52시간노동시간
ㆍ연차휴가사용의무화
ㆍ부모유연근무시간
ㆍ정시퇴근
ㆍ근로시간유연화 등
직장문화바꾸기
성평등공시제도 도입 ㆍ칼퇴근돌발노동금지
ㆍ1년초과노동시간
한도규정
ㆍ기업노동시간기록
의무화
제도 실효성강화
회사의 불이익 금지 및
적발시 엄단
ㆍ자동육아휴직제도
과태료상향조정
ㆍ반복시 가중처벌
불이익없는
육아휴직사용보장
기업감독처벌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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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본부소식 | 성평등한 대한민국에서 살기 위해
문재인 후보 심상정 후보 안철수 후보 유승민 후보
육아휴직확대
급여인상
ㆍ자동육아휴직제
ㆍ육아휴직남성할당
ㆍ육아휴직급여인상
ㆍ출산휴가120일
ㆍ부부출산휴가1개월
ㆍ부부육아휴직3개월
ㆍ육아휴직급여인상
육아휴직소득대체율
인상(한도200)
ㆍ육아휴직3년확대
ㆍ육아휴직소득대체율
인상(한도200)
공보육확대
ㆍ국공립어린이집 30%
ㆍ민간보육교사처우개선
ㆍ국공립어린이집확대
ㆍ민간보육교사처우개선
ㆍ보육119,전담공무원
ㆍ국공립어린이집30%
ㆍ보육교사처우개선
ㆍ보육예산확보최우선
ㆍ저소득층거주지국공립
어린이집설치
ㆍ가족양육수당과
보육시설지원균등화
사회적돌봄수단
(사각지대해소)
ㆍ중소기업밀집지역
국공립어린이집우선확충
ㆍ신설공단공동보육시설
의무화
돌봄지원인력센터
(대체인력지원)
ㆍ임신.출산.육아.간병등
국가책임성강화
ㆍ돌봄기금도입
ㆍ부모보험도입
ㆍ영세사업장공동
어린이집
노동현장
성차별해소
ㆍ최저임금인상
ㆍ여성임원할당 기업별
여성임원공시 의무화
ㆍ부부출산휴가의무
ㆍ육아휴직의무할당
여성노동생애주기에
따른지원체계마련
공공부문여성
관리자할당
성평등사회
‘워킹부모’정책전환 부모,사회,국가가
함께하는 육아
성평등돌봄정책
‘돌봄민주주의’
보육.교육.노동정책
전반개혁
대선후보들의
여성/성평등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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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2017대선은 촛불대선이다. 촛불에서 드러난 국민들의 열망은 부정
부패, 불평등, 불공정에 대한 저항이었다. 탄핵이 끝이 아니었듯이, 대
선이 끝이 아니다. 말로만 이야기되어지는 정의, 평등이 아니라 현실
로 만들기 위한 행동이 대선시기에도 펼쳐질 것이다. 그리고 대선이후
에도 시민행동은 꺼지지 않을 것이다. 촛불이 바꾼 대한민국,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기 위해 촛불시민들은 대선시기 후보자들의 정
책검증, 살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정책제안과 지역별 주권자
모임등 다양하게 펼쳐갈 것이다. 촛불광장에는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
했다. 광장의 민주주의를 만든 사람들은 일상과 일터에서 민주주의를
만들어가기 위한 행동도 이어가야 한다. 성평등은 또 다른 민주주의의
시작이다. 성평등이 여성들만의 목소리가 아닌 사회구성원들이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 소리인 이유이다.
성평등한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서는 성평등 실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
이 조성되어야 한다. 대선후보들도 제도적 기반 조성에는 긍정적 입장
을 펼치는 사람들이 있다. 또한 저출산의 문제를 아이를 낳지 않는 여
성들의 문제로 보는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 결혼제도 안의 출산만 인
정되는 문화, 여전히 아이를 낳을 의무는 있되 임신중단을 선택할 권
리는 없는 현실도 짚어봐야 하는 문제이다.
성별임금격차 해소와 젠더폭력 근절 정책도 바뀌어야 하는 정책이다.
그리고 누구나 돌봄이 필요한 사회에서 살고 있기에 돌봄의 개인이나
가족의 책임이 아닌 국가와 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제도와 문화를 조성
하는 것도 필요하다.
촛불은 우리에게 새로운 대한민국을 꿈 꿀수 있게 해주었다. 성평등한
대한민국에서 살기 위해 나 스스로에게 필요한 정책은 무엇인지 고민
해보고, 우리들의 투표를 통해 정책의 우선순위도 정해보자. ‘대한민
국의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는 우리들이 정책의
대상자가 아닌 주권자가 되어보자. 우리가 원하는 정책을 시민들과 함
께 결정하는 시간도 가져보자. 그 요구를 모아 4월 29일(토) 인천여성
회 보라바람 캠페인을 진행하자.
모두를 위한 성평등한 대한민국에서 살기 위해
본부소식 | 성평등한 대한민국에서 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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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본부소식 | 성평등교육활동가모임
인천여성회 성평등 강사단 모임은 간석동에 위치한 본부 사무실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에 시작하여 12시까지 진행합니다.
올 해 부터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엔 책 한 권을 선정하여
‘생생한 북 3색 토크’ -읽고, 말하고, 쓰고-를 하기로 했습니다.
성평등교육 활동가모임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은유 산문집을 읽고.말하고,쓰다!
첫 번째 선정도서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를 읽고 서로의 느낌들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기억 하고 싶은 페이지를 접어오거나, 공감하는 부분에 줄을 친 부분을 읽어 주기도 하고,
메모 노트에 따로 느낌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와 질문까지 기록을 해 오신 분들도 계셨답니다.
두 시간 정도 진행된 ‘생생한 북3색 토크’ 스토리를 모두 공유 못하는 아쉬움을
각 자 한 줄 평으로 재정리하여 올리게 되었습니다.
* 4월 14일 오전10시 대방동에 위치한 [성평등도서관]견학이 있고,
선정도서는 [양성평등에 반대한다]로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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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본부소식 | 성평등교육활동가모임
"싸움을 위한 용기를 건네는 책, 그리고 우리는 함께 싸운다. 싸우는 여자가 이긴다" <나현>
"여자로 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 끎임없이 싸워야 일상의 투명도가 유지된다" <수정>
"나답게 자유롭게 살려면 싸움을 두려워해선 안 되나 보다 미워하지 말고 즐겁게 싸워야겠다" <보화>
"질문을 던지고 계속 싸우자, 싸우는 걸 즐기자" <진교>
"역할 놀이에 자괴감이 드는 요즘 한 줄 한 줄 울컥이게 하는 이 책은 미친년으로 진화함을 두려워 말아야겠다
나에게는 꽃수레가 2대나 있다 흐흐흐~~~" <은영>
"시 로 위로 받을 수 있다는 거, 또 하나 생활 글쓰기를 시도해 보고 싶다는 자극을 준 책" <경은>
"싸우는 걸 싫어하고 엄마가 아닌 나로서는 여러 모로 불편함도 느꼈으나
나의 일상에서의 불편함 들도 세세히 떠올려지는 나눌 얘기가 많은 에세이집 인 듯!" <유미>
"쉽고 편안하게 읽히면서도 성찰이 가능하게 하는 에세이" <미경>
"나와 비슷한 동시대를 살아 가는 것 같고, 3년 전 갑작스럽게 맞이한
엄마와의 이별 앞에 서 있는 나를 보는 것 같은 모습엔 울컥하게 만들고 위안이 되기도 하였다"<영미>
"온전한 나로 살아가기 위해선 일상에서 단단해질 것"<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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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지금
만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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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지금만나러갑니다
“류미애 언니를 만났어요~~~”
안정옥 회원이 만난 류미애 님
2017년 4월 6일 목요일 4시, 인천 동구 사회적기업 대표 ‘흙마을 공방’ 공방.
정말 어렵게 그녀와의 최종 만남이 성사된 날이다. 중앙에서 하고 싶었던 일중 하나가 인천여성회의 후원회원
과 회원들을 만나 살아온 이야기들을 기록하여 남기고 싶었다.
인천여성회가 13년을 지켜 올 수 있었던 것은 사람과 공간과 재정 세 가지 일 것이다. 그 중에 가장 큰 힘과 울타리가
되어 든든하게 명맥을 이어오는 것은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일 것이다. 그 소중하고 귀한 사람들의 노동과 열정과 애정
을 담아 우리들의 목소리를 전하려고 한다. 누구를 어떻게 만나야 하는지 고민을 하다가 인천여성회 역사를 거슬러 올
라가 초대 회장님을 만나보기로 하였다.
지금은 동구에서 사회적기업 대표 ‘흙마을’공방을 운영하고 계시는 류미애 회원입니다.
약속 시간보다 10여분 먼저 도착하게 되어 공방을 구경하고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기분까지 좋아 지는 묘한
작업장이었다. 흙을 만지고 다루는 작업이라 강도 높은 힘든 육체노동에 가까운 일이었고, 사회적기업 운영 사례와 함
께 폭풍 수다가 이루어졌다. 누구나 다 그러하듯이 지난 십 여 년의 시간 속 여행을 다녀 온 듯하였다. 그 시간 여행의
기록들은 지면에 다 담아 내지 못하는 아쉬움으로 남긴다. 초대 회장님으로서 인천여성회 회원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없으신지 물었다. “몸과 마음이 좋지 않아 외면해야 했던 일들, 뒤돌아 볼 경황없어 회피하거나 무관심했던 시
간들, 주변 돌아보지 못하고 무작정 쉼을 요구 했던 시간들.......이런 긴 터널을 지나고 오니 다시 한결같이 기다려 주
고 지역에서 열심히 각자의 현장에서 자리를 지켜내 준 동료들, 후배들 친구들에게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잊
지 않으셨다. 오랜 시간 누군가를 기다려 준다는 것, 누군가 나를 기다려 주고 있다 무한한 희망을 품게 한다. 그것은 온
갖 찬바람과 폭풍을 견뎌낸 겨울나무처럼 단단해진 겉 껍질을 깨고 잎을 틔우고 꽃을 피워 열매를 맺은 자연의 섭리와
닮아가는 과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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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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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지금만나러갑니다
“혜순언니를 만났어요~~~”
장수진 회원이 만난 장혜순 님
장혜순 언니를 만났습니다. 약간 어색할까봐 달님 경숙샘과 함께 만났습니다.
두 언니 모두 화사하게 화장을 하고 나와서 다른 날보다 더 예뻤습니다. 점심 먹으러 혜순언니 차 타고 가는데 봄나들
이 가는것처럼 설랬습니다.
고3 아들과 씨름하고 있는 이야기, 첫휴가 나올 큰 아들 이야기, 언니 아르바이트 이야기, 갑자기 세상 떠난 친구 이야
기, 그래서 다시 생각하게 된 사는 건 뭘까...... 하는 이야기
여성회 모임에서 자주 뵙고 싶다는 말에 여성회 모임에 대한 언니의 솔직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야박하기도 하고 치
우친거 같기도 하고 ‘아 그때는 언니가 그렇게 느끼셨구나......’하기도했지만언니의솔직한얘기를들어서좋았습니다.
따로 밥을 먹은 것도 처음이고 길게 얘기를 나눈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여러 전설(?)같은 얘기로만 들은 장혜순 언니
언니의 솔직함에 얘기를 듣고 있던 내가 무장해제가 되면서 얘기가 더 술술 나오기도 하고 셀프주차장에서 기름 한
방울도 아끼며 넣은 모습을 보며 몸 아끼지 않고 알뜰한 언니도 보고 그랬습니다.
언니에게 ‘싸울때마다 투명해진다’ 책을 선물해드렸습니다. 올해 여성회에서 함께 읽을 책이라는 말을 전하며 ......
책 다 읽으면 한 줄 서평과 사진 올려달라는 말은 혼자 속으로만 했습니다. ㅎㅎ
언니가 책 다 읽으셨다고 하면 또 만나야겠습니다. 밀린 얘기도 하고 책이랑 사진도 찰칵 찍고 서평도 올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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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지금만나러갑니다
“수정과 기회의 만남”
신수정 회원이 만난 김기회 님 2017.4.4
오늘은 인천여성회중동구지부 2지구에 있는 골목놀이터의 벼룩시장 '보물찾기'날이다. 아침 8시부터
상근자인 선여언니와 기회언니는 앞에서 뒤에서 준비에 열심히시다.
오늘 기회언니가 달라보이는건 우리둘이 '지금만나러갑니다' 인터뷰 해야되서 인가보다.
언니와는 2015년 서흥초 통학로개선사업때 처음 만났다. 서흥초 학부모와 여성회 회원으로 지킴이단
이 만들어졌는데 학부모중 한명이었다. 언니는 언제나 열심히 였고 본인은 낯을 많이 가린다고 하셨지
만 지킴이 활동때 누구보다 얘기를 많이 하셨다. 관심도 많고 정도 많았다.
지킴이 활동을 마치고 언니는 여성회 회원이 되었다. 몇년뒤 골목놀이터 식구를 구성해야했는데 나현
이와 나는 주저않고 기회언니께 부탁을 했다. 언니의 넘치는 열정과, 관심은 그때 우리의 선택이 틀리
지 않았음을 지금까지 얘기해주고 있다. 부끄러움이 많다고 하지만 놀이터를 쭈뼛쭈뼛 보시는 분들을
보면 제일 먼저 입구문을 열어주시는 기회언니. '지금만나러갑니다' 인터뷰 마지막에 "언니 꼭 하고싶
은 말 있어요?"했더니
"나 낯가림 심하니까 이제 이런거 안한다고 좀 써줘."
이 언니와 앞으로도 지금처럼 재미나게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다
이름.김기회
나이.40대중반
주소.송림동 송현주공아파트
가족관계.기회언니부부,고유환,
고주환(친정집 한아파트)
현 서흥초 명예사서회장?, 연극동아리장
좋아하는 연예인. 2pm옥택연
취미.만들기(펠트,pop등)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부평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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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부평지부
2017년 부평지부 장벽깨기가 시작됐다. 마을모임 운영에서 분과와 지역으로 변신! 3월 마지막
날, 문화예술분과 6인이 모였다. 연극하고 있는 안영숙, 최은영 그리고 ‘즐거운 울림’ 난타의
최유경, 민현희, 최인수, 인은영이다. 문화예술분과 첫 모임에 지부장 선희언니가 참석했다.
약간의 고집스러움과 어느 정도의 무대포와 각각의 개성을 고루 갖춘 6명이 무엇을 시작할
까? 주1회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배우기로 했다.
첫째, 4월 21일 금욜 오전10시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난타 강습을 6개월간 받는다.
둥둥 울리는 북소리에 심장 뛰는 설레임을 느끼며 북을 두드릴 것이다.
둘째, 5월 12일 금욜 저녁 8시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전래동요&민요&판소리 강습을 총
마을모임 운영에서 분과와 지역으로 변신! : 문화예술분과
12회 받는다. 목청을 가다듬고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소리를 내며 부를 것이다. 강습 장소는 둘 다 잔치마당이다. 강습 희망자는 후원회원도 포함이
며, 지인과 지역주민에게도 열려있다. 강습은 열어놓고 누구나 함께 배우고, 문화예술분과 모임은 매월 1회 6인이 찐하게 뭔가를 도모할 것이다.
문화예술분과의 새로운 이름은 ( ) 취하다. ( ) 안에는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다. 문화에, 예술에, 풍류에, 분위기에, 그대에, 술에, 향기에, 열정에,
작품에...
4월 달은 (우리에게) 취하다. 인천대공원 캠핑장에서 삼겹살&낮술과 밤 꽃구경이다.
5월부터 10월까지는 문화예술분과 6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나씩 정해놓고, 한 달에 한 번씩 무조건 다 같이 하기로 했다.
문화예술분과는 쫌 똘끼가 있나보다. ㅍㅎㅎ
문화예술을 배우고 익혀서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이슈나 진실 등을 강연이 아닌 작품으로 전하고 싶다.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연극, 난타, 판소리,
깃발 등이 어우러져 표현되는 작은 종합문화예술 작품을 만들어보는 것이 목표다. 인천여성회 부평지부 문화예술분과 ( ) 취하다. 개봉박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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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부평지부
돌봄 치유분과 “괜찮아“
안녕하세요? 돌봄 치유분과 “괜찮아“입니다.
첫 모임 3분이 참석 하셨어요. 분과 이름도 정하고 상반기 하반기 계획도 세우고 우리의 1년을 기대한
시간 ~ 나이가 들어도 고여 있지 않고 자유롭게 편안히 활동하는 “괜찮아”를 주목해 주세요.
우리의 정식 만남은 4월18일이 될듯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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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부평지부
여성주의 분과 에프 f 첫 모임
앞으로 f에서
함께 하고픈 것들...
우리들의 첫 만남
매우 중요한 사안들을 논의 했다. 먼저 보화회원이 자진단독출마하여
분과장으로 선출됬고 총무로 연재회원이 선출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후 분과의 이름을 공모한 결과
자활(자기다운모습으로 활짝), 부페(부족한 페미니스트) 등의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과반수로 깔끔 간결한 f가 선정되었다.
여성주의적 가치로 나와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며 열심히 배우고 실천할
소중한 우리들의 f 모임은 한달에 두 번 격주로 수요일 오전에 모일 예정이다.
● 여성주의 책 읽기
● 여성주의 영화보기
● 퀴어축제 참여
● 여성국회의원 만나기
● 대선주자들의 여성정책 분석
● 내년 지방선거에서 구청장 후보들의 여성정책분석
● 성평등을 이야기할 수 있는 그림책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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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부평지부
부설 : 신나는 도서관
부평꿈나무어린이집 홍시반과 도토리반 아이들이 연극 <호랑이와 나그네>를 보러 신나는도서관에 왔어요.
부평구 평생학습관에서 파견된 시니어 이야기(교육연극)활동가들의 멋진 공연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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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2월호
인천여성회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중동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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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부평지부
25
도라지꽃 : 2017년 3월호
인천여성회
중동지부
골목놀이터
첫 번째 인물입니다.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낯을 많이 가리는데 모르는 사람이 없는 마당발.
두 번째 인물입니다. 회원의 날, 보물찾기 날이면 일명 딸딸이(바퀴달린 장바구니)를 끌고 나타나서 정성스레 음식을 준비하는 천사.
세 번째 인물입니다. 토요일이면 향초를 피우고 끄지 않고 사라지고 놀이터에서 상근자들이 놓치는 것을 캐치하여 살며시 채워주는 사람.
정답은 김기회, 홍선여, 신수정입니다!! 전부다 맞췄다면 당신은 골목놀이터를 좀 아시는군요^^
새로운 공간을 열고 사람을 맞이하는 일은 결국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그 공간을 더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먼저 고민하고 노력해야만 하고요. 2014년 안전마을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2017년 지금까지 이 세 분의 헌신적인 노력과 성실함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골목놀이터는 존재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메인 몸이 된다는 것이, 그리고 여러 사람의 비위에 맞춘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 분들은 묵묵히 그 일을 하며
골목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 세 분께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의 마음, 그리고 사랑의 마음을 담아 많은 분들께 소개해 드립니다.
골목에 오시면 따뜻하고 친절하고 재미있는 이 사람들이 있답니다^^
골목에 오시면 이 사람들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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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중동지부
회원의날
대통령 파면이후 첫 회원의 날, 임정순간사가 1지구장되고 첫 회원의 날^^
1지구는 저녁 골목도서관에서, 2지구는 낮 골목놀이터에서 모였다.
우리 만남의 기본 맛난 밥도 먹고, 도라지꽃을 보며 3.8세계 여성의 날에 대한 의미도 나눴다.
공동체 프로그램으로 탄핵 빙고, 탄핵인용때 소감 나누기,
대통령이 가장 먼저 해야할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역시 가장 많이 나온건
세월호 진상규명!!
전 지부장인 보경이도 그랬겠구나 싶은데 오늘은 나에게 하루종일 회원의 날이다.
회원들을 생각하고 만나는 이날, 대화는 많이 술은 좀만. 난 오늘도 취했다...
4월 회원의 날에는 또 어떤 만남이 있을까?
세월호에서 아직 못 나오신 분들이 모두 가족과 만났다는 기쁜 소식으로
4월 회원들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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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중동지부
특별한 선물
표정이ㅎㅎ~~~ 이번 지구회원의날에 손보경관장 남편분이(제 초등동창사일환)
맛난 음식을 대접해주셨어요 사진 찍자고하니 한분은 도망?
쑥스러움은 이분몫이 되었네요 잘먹고 덕분에 즐거운 시간보냈습니다^^
마음 시간 돈 뭐든 내어놓고 아낌없이 주는 울 회원님들 고마워요
2탄은 현숙언니 평택행 동행기로 감동주신 윤선언니의 특별한 후원입니다
보험전문가 윤선언니가 이번에 회원들의 응원덕분에 10여년만에 보험왕?아니구요ㅎㅎ
실적좋은사람들만 부른다는 모임에 참석하셨다네요^^
앞으로도 회원님들의 응원에 힘입어 여성회발전에이바지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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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3월호
인천여성회
중동지부
골목도서관
♪󰁖 초원을 알고 싶은 와니니~~
󰁟󰁕 힘없이 작고 어려도~~
󰁖󰁟 너는 푸른 사자 와니니~~
「푸른 사자 와니니」의 노래,
내가 아니 우리가 만드는 노래 독후감
지난 3월 29일 3월 마지막주 수요일 저녁 골목도서관에서 불렀던 노랫말이다.
어디서 들어본 적이 있다 생각하시면 그건 큰 오산!!
이 노래는 이 날 처음 골목도서관에서 만든 노래로 이 세상 단 하나뿐인 노래다.
인천여성회 중동구지부 회원과 아이들, 골목도서관을 이용하는 회원과 아이들이 함께 노랫말을 짓고 싱어송
라이터의 도움을 받아 곡을 입혀 만든 노래다.
올해 골목도서관은 「2017 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을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고 (사)어린이와작
은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이 지원사업은 2~12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5대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선정된
작은도서관에 문화예술전문가들이 찾아가 문화예술활동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도서관 운영만도 벅차 전문적
인 문화예술활동이 요원한 작은도서관에서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하고 전문적인 문화예술활동을 펼치므로 작은
도서관 운영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3년째 진행하는 사업이어서 인천여성회 부설 도서관들이 이미 지원받아 작년까지 진행하였고 골목도서관은
2017년 막차를 탔다. 3월부터 11월까지 문화예술전문가와 7번의 만남을 가질 예정으로 3월은 싱어송 라이
터와의 만남을 가졌다.
‘거리에서 노래하는 싱어송 라이터 가수 이씬(이정석)’으로 소개받기를 원하는 강사는 어엿한 2집 가수로 블
랙리스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문화체육관광부 지정가수다. 대중매체를 통해 만나기는 어렵지만 삶의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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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부평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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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3월호
인천여성회
중동지부
골목도서관
을 위한 거리에서 만나기는 어렵지 않다고 한다. 그의 1집에 수록된 노래 “강은 흐른다”
를 불러주며 「문화가 있는 날」이 시작되었다.
「푸른 사자 와니니」는 「짜장면 불어요!」를 쓴 이현 작가의 동화이다. 아프리카 세렝케티
초원에서 살아가는 사자들과 동물들의 이야기로 쓸모없다는 이유로 무리에서 쫓겨난 어
린 사자 와니니가 초원에서 살아가며 위기를 이겨내고, 작고 약했던 어린 사자에서 무리
를 이끄는 어엿한 암사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각자의 모습으로 초
원을 살아가는 생명들 모두는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를 뿐이라는 것을, 세상에 쓸모없는 것
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미리 책을 꼭 읽어와야 한다는 당부가 있었음에도 참여자 누구도 다 읽고 오질 못했다. 그럼에도 강사님의 긴 내용 요약과 조금씩 읽은 내용을
더듬어 각자 5글자 내외로 기억나는 단어를 써보고 그것들을 연결하여 노랫말을 만들었다. 잠깐동안 그렇게 훌륭한 가사를 만들 수 있다는 것
이 신기하고 놀라웠다. 더 놀라운 일은 그렇게 만들어진 노랫말에 기타 하나로 곡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참여자 모두 어린아이도 다들 강사님이
준비해오신 타악기를 들고 리듬에 맞춰 함께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고, 그렇게 단 하나뿐인 노래가 탄생하였다. 시간이 부족하여 채보작업(악보
만들기)한 것은 집에 도착하셔서 보내주셨다.
짧은 시간에 노래를 만든다는 것에 반신반의하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우리들은 짧은 단어들을 나열하고 연결하여 노랫말을 만들고 기타에 맞춰
흥얼거리며 곡을 만들었던 그 모든 시간이 너무 즐겁고 신나는 경험이었다. 채보작업을 거쳐 받은 악보를 각자 집에서 불러보겠다며 공유하였
고, 연습에 연습을 거쳐 꼭 발표회를 열기로 하였다.
책을 매개로 노래라는 문화를 접하고, 노래를 통해 책을 느낄 수 있었던 「문화가 있는 날」!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작은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다양한 문화를 즐기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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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2월호
인천여성회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부평지부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남동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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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남동지부
3월 회원의 날
'눈 먼자들의국가'를읽고EBS'살아남은자의슬픔'
영상을함께보았다.
그리고나비를접어세월호추모공간들을꾸며보았다.
어느새일상속에희미해진세월호에대한기억을다시새기며,
잊지않겠다는약속을잘지켜내지못했던미안함과,
이후진실이밝혀질수있도록더관심갖고지켜보겠다는
다짐의이야기도있었고, 생명에대해어찌다른이해득실을
저울질할수있는지...서글픈현실에대한이야기도나누었다.
다음달회원모임은둘만의데이트를진행하고와서
나눔하는미션이다.우리남동지부회원한사람한사람의
관계가더긴밀해지기위함이다.
더 끈끈한우리로거듭나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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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남동지부
동아리 모임 : 퓨전등산모임
미세먼지가 조금있던(?)3월둘째주우린산으로갔죠?워디?문학산^^
이번 산행은 이금남사무국장님과김미선회원이함께했어요!
아~~~ 모임 견학을 오기로 했던 강또롱 회원은 오는 길에 교통사고가 있어
아쉽게도ㅠㅠ 함께못했네요!
선학역 3번 출구 앞에모여,문학산정산까지중간중간사진도찍고,
그동안 못했던 수다도나누며,올랐네요!
오르는 길이 가파르진않지만그래도계속오르기만해야하는길들이있어
힘들어 하는 회원도있었지만,정상에서함께준비해온맛난도시락,
봄이가 직접 구워온맛난쿠키ㅋㅋㅋㅋ막걸리와함께힘들었던몸은
음식으로 또 한번힘들게도했지만....어때요?맛있고즐거운추억하나가
또 쌓였으니...
다음 달 산행은 섬산행을해보려합니다.
어딜 갈지 빨리 정해야하는데아직정하진못했지만...그래도가겠죠^^
워디든지...
시간 되시는 회원분들함께산에있는봄꽃보러같이가요~~~!
늦지 않게 공지할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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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남동지부
[지금, 다시 헌법] 책 읽기
3.29일(수) 정미s,애순s,명숙s,경은s, 미애s, 밍키 까지 6명이 토닥토닥에서
헌법책중'2장권리&의무'읽고권리하나하나 순서대로 짚어가며 이야기 하였어요~
이책에최대난코스인2장은읽는것도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나누는 시간도 만만치 않았어요^^
권리가훨씬중요하다고법은정해놓았는데, 왜 우리는 의무를 먼저 교육하고, 강요받고 있나?하는생각과
법과현실의괴리감을느끼기도하고,법을 알고 있어야 권리를 제대로 행사할 수 있겠다는 이야기들도있었다.
정미언니가골뱅이소면이랑,군고구마, 1+1사과 한 봉지 가져오셔서 푸짐하게 되풀이까지 잘마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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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남동지부
건강모임
진행자가도라지에올릴글을쓰기로했어요~이번 모임은
현희s가작성했어요~
요즘만들어먹고있는해독주스를가져와서 한 컵씩
나누어마셨구요.주경이가젤맛없어하더군요.
체계적인건강관리를위해보건소에서예약하고 회원 몇 명이 
인바디검사를해왔습니다. 다른회원들도검사를 하고
석 달후다시인바디검사를해보기로했습니다. 
몸 살림 &스트레칭 : 서혜진 회원이 능숙한 솜씨로 교육해줬습니다.
모임때마다몸살림운동을하기로했습니다.
온몸이쑤시고곡소리도많이났지만
건강해진몸을한껏느낄수있어참좋은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해독주스만드는방법과해독주스마시법이 궁금하신 분은
남동지부카페에와서보세요^^
카페주소:http://cafe.daum.net/icwa-namdonggu
[플랭크자세] 요즘뜨고뱃살도 빼고 허리 근력도 키우는 운동인데요.
엄청힘듭니다.
15까지세고 3세트씩 매일매일 해보면 참 좋을 텐데 그게 어렵네요.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부평지부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연수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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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연수지부
2017년 3월 25일 등산동아리 ‘땀’ 회원들이
이천 산수유 마을 다녀왔습니다.
따뜻한 봄바람이 불고 길가에제비꽃,별꽃,민들레등등
작은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땀’회원들은주로문학산에가서
가벼운 산행을 했는데, 봄을맞아이천산수유마을로나들이를가기로합니다.
인천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이런저런사는이야기를나누며가다보니
1시간40분만에 이천터미널에도착합니다.
하늘에 구름이 많이 끼어 어둡더니조금씩빗방울이떨어집니다.
바람도 불고 추운데 기다리는버스가오지않아택시를타고산수유마을에갑니다.
마을 입구부터 어린 산수유나무에꽃이피어있습니다.
날이 쌀쌀해서 일단 근처밥집에가서밥을먹었습니다.
밥을 먹고 나니 추위가 가셔서마음에여유가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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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연수지부
호박엿을 먹으며 걷는데 이쁜 찻집이 나옵니다.
국화꽃차를 파는 집인데 가게 안이 참 편안하고 예뻐서 한참구경을했습니다.꽃차도참맛있네요.
어슬렁 어슬렁 사진도 찍고 꽃향기도 맡고 편안하게 이야기도나누고참좋은시간보냈습니다.
4월에는 여성회 공동체모임으로 나들이를 가기로 했는데기대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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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연수지부
시골에서새끼를꼬며 수다떨듯이 처음 보는 사이라도 같이 라벨작업을하다보면이런저런이야기를나누게됩니다.
언니네반찬도시락 쌀 때와도 비슷하네요. 수다를 떨면서도 작업에 집중을해야합니다.
한번실수를하면라벨을 떼서 다시 작업해야하니까요. 작업을 마치고 정리한책이쌓인것을보면참뿌듯합니다.
‘우성아파트를사랑하는 모임’, ‘연수여고’, 여성회 회원, 연수평화복지연대회원,직장을그만두고앞으로진로를고민하는분,
몽골에서오신마을주민 등 많은 분들이 오셔서 라벨 작업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라벨작업이만남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도서를기증하는분들이 많아서 작업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행복한 일입니다.
연수평화복지연대와 인천여성회 연수지부가 같이 준비하는 ‘평화도서관’ 개관
도서 라벨 작업을 작년 겨울부터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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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연수지부
들락날락 리뉴얼 오픈!
겨울 동안 앞 문을 열지 못했던들락날락이,3월16일에봄을맞아다시문을열고
잔치국수 호박부침개로 음식나눔을했습니다.
동네 사람들에게 어묵이랑대추생강차도대접했습니다.
자원활동 오신 커피가 사람사는거같다고했습니다.
인천연대, 여성회, 늘푸른공부방에서와주셔서자리를빛내주셨는데,
다음엔 더 널리 알려서 더많은지역주민이함께하도록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짱뚱이와들락날락의단골손님인멋쟁이할아버지께서문을열고
닫을 때 와서 매대 차리고치우는것을도와주시기로했습니다.
유리문을 활짝 여니 참새가방앗간을찾듯오며가며들어오시는분들이
많아졌어요.지역주민들분들과도열린물을통해잠시라도이야기를나눌수있고,
연수지부와 짱뚱이의 활동을홍보할수도있고,재정에약간의도움도줄수있는
일석삼조의 역할을 하는 들락날락.책,옷,신발,생활용품,그릇등등
쓸만한 모든 물건을 기증받아저렴하게판매하고있습니다.
오셔서 물건도 보시고, 짱뚱이의책을보면서차한잔도나누시면어떨까요?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을 만나실수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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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연수지부
매주 금요일 ‘언니네 반찬’과의 콜라보레이션
짱뚱이의 부족한 재정을 충당하고, 연수지부 ‘언니네반찬’의 바쁜 일손도 돕고자 청담고 도시락을 짱뚱이에서 돕기 시작했습니다.
짱뚱이에서는 매주 두 명씩 조를 짜서 ‘언니네반찬’에 갑니다.
햇님과 달팽이의 지휘 아래 머리에 두건을 쓰고 스마트폰의 음악을 들으며 도시락을 준비했습니다.
아이들에게 골고루 맛있는 반찬이 돌아가게 담는 것이 어렵기도 했지만, 이 음식을 먹고 좋은 기운을 몸에 담아
몸과 다음이 더 아름답고 건강해지기를 기원해보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들과 할머니들이 그러셨던 것처럼요.
널리 알립니다 ‘함께 여는 봄 연수평화도서관 개소식’
2017.4.2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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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2월호
인천여성회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서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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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서구지부
3월 회원의 날–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드레스코드 헤어롤)
2017.3.16. 목 저녁 8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새로운 대통령을 다시 뽑아야 하는 시기!
서구지부에서는 실제로 경선의 과정과 공약발표, 선거유세 등을 가상으로 체험해보는
서구지부 대통령 선거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미씽당과 위풍당당 두 팀으로 나뉘어 각자가 바라는 평소 염원을
공약으로 발표하고 그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사람이 두 팀의 대표로 나섰다. 어깨띠를 만들어 두르고,
대통령 후보자처럼 연설도 하고, 지지를 호소하자 그럴싸한 선거분위기가 연출되었다.
● 기본소득 월 100만원 이상 지원
● 출산과 육아에 대한 실비 지원
등을 이야기한 위풍당당의 하유미 대표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였다.
이 외에도 웃기지만 이상적인 여러 공약들을 만들어 준 회원들, 미씽당 대표로 끝까지 열연한
한미진 회원에게 특별히 감사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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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서구지부
박근혜 구속 촉구 광화문 촛불
당연한 일을 촉구하는데 우리는 참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고,
두 눈 부릅뜨고 끝까지 지켜보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긴 겨울의 광장에서 체험하고 있다.
다시는 이 나라에 국정농단과 독재의 잔재속에 권력을 주물럭하던 정경유착이 뿌리 뽑으려면 박근혜의 구속이 시작에
불과하다.3월25일 주말 광화문에서 촛불을 함께 든 인천여성회 서구지부 강윤희 지부장의 자녀 주연이와 민우에게
법과 원칙이 통하는 정의로운 민주주의 사회의 과정으로 비춰주었길 바란다.
“어제의 범죄를 벌하지 않는 것, 그것은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과 똑같은 어리석은 짓이다” - 카뮈-
서구지부 윤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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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서구지부 | 부설 풀뿌리 미디어도서관
상근자 세미나 ‘ 나! 세미나 하는 여자야’
● 고독한 나에서 함께하는 우리로ㅡ를 읽고 상근자세미나를 진행하였다.
● 악의평범성은 평범한 사람들이 아무 생각 없을 때 자라는 것이며. 아렌트는 사유불능이. 말하기의 무능,
판단의 무능으로 이어져 누구나 다 아이히만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분노는 부정의에 대한 합당한 정의라는 것에 동의한 나의 생각과 행동들이 칭찬받는 기분이었다.
나의 생각들이 올바른 메시지로 나올 수 있도록 세미나에서 단련되기를 바란다.
서구지부 백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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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서구지부 | 부설 풀뿌리 미디어도서관
어린이성평등 부모교육 프로그램 '나는 언제나 나답게'
도서관에 왔다가 나의 눈을 사로 잡은 전단지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나는 언제나 나답게" 이건 뭐지~ 라며 읽는데 사춘기인 딸들이 겹치며
어린이 성평등프로그램이라서 배워서 우리아이들에게 가르쳐줘야겠다라는 생각으로
강의를 찾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웃긴 나다. 이런 가벼운 생각으로 왔는데
나부터 성에 관해 평등한지 성에 관해 아이에게 얼마만큼 이야기 할 수 있는지...
또 녀.남의 신체에 대해 이름을 이야기 해줄수 있는지?
성에 대해 내가 알고 싶은것에 대해서 쑥스러워하지 않으면서 말할수 있는지에 대해
나에게 다시 한번 질문하게 되었다. 난 그동안 내가 하고 싶은것
내가 알고 싶은 것에 대해서 찾으며 다녔으며 듣고 아이들에게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으로
다녔는데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고 관심을 안가졌구나 하는 무관심에 대해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제 조금더 아이들에게 쑥스럽더라도 오픈마인드의 자세로 올바른 성에 관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된것 같아서 좋았다.
한편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자료와 영상을 통해서 다른 더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접할수 없어서 아쉬웠다.
서구지부 김진아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부평지부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세월호 보라바람
잊지않겠습니다. 그리고행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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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세월호 보라바람
“노란우산 프로젝트”를 함께 하면서....
글. 왕연재
세월호 노란 우산 프로젝트는 작년부터 익히 들어왔기에 부평 추모행사에 참여할수 있다는 것에
한달음에 달려갔다. 함께 모인 사람들과 만다라도 그리고 추모공연도 하면서
뜻깊은 행사에 참여한다는 생각이 더 컸다. 진상규명을 바라는"왜?"라는 글자와
미수습자 9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바라며"사람먼저"라는 글자를 노란우산으로 표현했다.
쉬운건 아니지만 행사에 심혈을 기울인 진행요원분들 덕분에 원활히 진행된거 같다.
시낭송과 묵념을 통해 비로소 내가 여기에 왜왔는가 실감을 했다.
미수습자 9명의 가족들 생각에 울컥했고, 세월호 사건들이 떠올랐다.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되기 때문에 우리는 이렇게 기억하고 추모해야 한다.
부평광장에 지나가는 많은 시민들이 호기심에 바라보다 함께 참여하는 모습에
이런 추모행사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세월호 보라바람 : 노랑우산프로젝트
50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세월호 보라바람
2014년 4월, 그 봄
글. 평화유랑단 나혜민
‘세월호,그날의 기록’을 읽으며…
벚꽃이 만개하던 어느 2014년 봄날, 미처 피지 못한 꽃들이 바다 속으로 사라져갔다.
이제 막 새롭게 틔우는 싹도, 만개했던 꽃들도 함께. 그리고, 우리는 그 모습을 보고만 있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저 보고만 있었다.
3년이 지난 2017년 4월 16일, 평화유랑단은 안산에 가기로 했다. 그리고, 책을 펼쳐들었다.
『세월호, 그날의 기록』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그 날의 사실을 보자, 그 날의 기록을 보자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그 이유도 무색하게 나는 감정에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
책 속에는 어둡고 추악한 진실만이 가득했다. 나도 모르게 외면하고자 했던,
나도 모르게 모르는 척 하고 싶었던 그 진실들. 우리나라에 팽배해있던,
그렇기에 아무렇지 않아 했던 모든 것. 그냥 우리나라가 다 그렇지 하면서 넘겼던 모든 것.
51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세월호 보라바람
그게 다 여기에 있었다. 세월호에 있었다.
세월호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알 수가 없다. 그런데, 우리는 이 책을 다 읽고 덮으면서도
알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이 책을 펼칠 때 물었던 왜 구하지 않았는가? 라는 원초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 책을 끝까지 다 읽는 이유는 단 하나다.
그 날의 기록을 잊지 않기 위해, 잊지 않고,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알기 위해, 듣기 위해.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그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가 알고, 기억하고,
변화하고 더불어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 그것이 우리의 의무이자, 꼭 해야 할 일인 것이다.
책 ‘세월호, 그날의 기록’은 그런 우리에게 뭔가 첫걸음 같은 책이다. 세월호는 단순한 배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 만연해있는 비리와 잘못된 의사소통과 대통령의 부재까지, 모든 어둡고 추악한 우리 사회를
보여주는 거울이다. 3년이 지난 이제야 세월호를 끌어올렸다. 이제 시작이다.
우리의 민낯을 보고, 반성하고, 다시 알고, 기억하고, 변화하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
나도, 우리도, 그 첫 발걸음을 조심스레 떼 보려한다.
‘세월호,그날의 기록’을 읽으며…
세월호, 그날의 기록 진실의 힘 세월호 기록팀 / 진실의 힘
‘진실의 힘 세월호 기록팀’이 10개월 동안 방대한 기록과 자료들을 분석한 결
과물로, 2014년 4월 15일 저녁 세월호가 출항 한 순간부터 4월 16일 오전
8시 49분 급격히 오른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해 10시 30분 침몰할 때까지
101분 동안 세월호 안과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생생하게 재현한 책
입니다.
부평지부 | 부설 삼산풀뿌리여성센터 '신나는도서관'
널 생각해 본다
네가 온 길보다
널 첨 만나게 된 날이 언제고
그 장소가 어딘지를 되묻다가
서구 국빈관 사거리 그 거리쯤에서 멈춘다
스무 서너 살부터
너와 난 인천의 여러 단체와 기관들을 돌며 돌아
마흔 여덟에 결국,
네가 없는 텅 빈 자리에 앉아 날 위해 쓴다
아무도 없는 저녁 시간을 이용하여 남기고 간
페이퍼 서류 두 장 짜리를 보며
삼월 눈 내리는
그 얄궂음 보다 춥게 느껴지는 그 텅 빔이다
늘 웃게 했다 넌, 날
울다가도 깔깔깔 웃는 널 보면 그 울음 끝이 부끄러웠고
내가 웃는 날 이면
되려 술 한 잔 하자며 나보다 한 잔 더 마시는 날이
더 가슴 시린 날이였다
텅 빈 사무실에서…
귀한 딸, 김미정에게
안정옥의 사람이야기
‘당신을 사랑 합니다. 밥먹자~’
해 질 녁 달큰히 취한 채
언덕배기를 넘어 오시며 온 동네 사람들이 다 기억해주도록
미똥아 우리 막둥이 미똥아~를 부르는 아버지도
널 놓아 버리려 그 언덕을 뒹군 어머니도
홀로 떠난 여행길에 또 홀로 다 내려놓고 왔을
그곳이
이른 봄 햇살 스며드는 마곡사 어느 길 한 모퉁이든
얼음물 깨고 흐르는 계곡 옆 산자락이든
부평역 사거리이든
텅 빈 사무실에서는
내가 다 가볍구나
줄 게 없다며
부시럭 부시럭 거리며 살포시 내 주고 간
분홍빛 털 신 슬리퍼 한 켤레가
햇살 좋지만 늦바람 탓인지 삼월이 되었어도
참말로 오지게
따시다.
2017 도라지꽃-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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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도라지꽃-4월호

  • 1.
  • 2. 2017년 4월호 도라지꽃 20 25 31 36 43 지부/부설기관 소식 부평지부 중동지부 남동지부 연수지부 서구지부 52 안정옥의 사람이야기 세월호 보라바람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행동하겠습니다. 48 본부소식 인천교육희망 포럼 2017년 대선주권자인천행동발족 성평등한 대한민국에서 살기 위해 싸울 때 마다 투명해진다 읽고 쓰기 : 인천여성회 성평등강사단 4 6 7 13 지금만나러 갑니다 안정옥 회원이 만난 류미애 님 장수진 회원이 만난 장혜순 님 신수정 회원이 만난 김기회 님 16 17 18
  • 3. 3 인천여성회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본부소식 인천교육희망 포럼 2017년 대선주권자인천행동발족 성평등한 대한민국에서 살기 위해
  • 4. 4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본부소식 | 인천교육희망 포럼 인천광역시 학교 학부모회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는 지난해 12월 인천광역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되어 올해 3월부터 시행됩니다. 학부모회 총회가 있는 시기이기도 하고, 3월이면 학교학부모회가 구성되는 시기이니만큼 3회 인천교육희망네트워크 포럼은 학부모회 활동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3월 30일(목)오전 10시30분, 전교조인천지부 교육실에서 “인천시교육청 학교 학부모회 조례 제정관련 학부모 학교참여 활성화 방안 모색” 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인천보다 먼저 학부모회 조례가 제정된 서울의 사례도 듣고, 인천의 동수초등학교 학부모회 활동 사례를 들으면서 학부모간의 소통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자리였습니다. 학부모회 조례제정으로 학교와 교육청의 지원근거가 마련된 만큼 학부모모임이 활성화되어 모두가 행복한 인천교육을 만들어가는데 교육주체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토론회 자리에 함께 한 인천여성회 회원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우리들간의 소통의 자리도 만들어보아요~~ 학부모회 활동을 주제로 열린 3회 인천교육희망포럼에 참여하다
  • 5. 5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본부소식 | 인천교육희망 포럼 교육도 노동도 아닌 특성화고 현장실습 이대로는 안된다! 무권리의 특성화고 현장실습 방치한 교육당국 규탄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이 4월 3일 인천시 교육청에서 열렸습니다. 전주 LG유플러스 고객센터에서 일하던 특성화고 현장실습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벌써두 달이 지났습니다. 바람직한취업도,필요한교육도아닌현장실습에학생들을밀어넣고,제대로감독은커녕오히려감시를하는형국입니다. 이에 전국 각지에서 시도교육청을 상대로 일인 시위, 언론 기고, 정보 공개 청구 등의 직접 행동이 이어 4월 3일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인천에서도 대책위를 꾸려 지속적인 행동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성화고 학생들의 노동인권을 위한 행동에 인천여성회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특성화고 파견형 현장실습 문제에 대해 근본적 해결을 바라는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모으는 ‘건강하고 안전한 현장실습을 바라는 특성화고 학생과 졸업생 선언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직접 행동에 나선 학생.졸업생의 7대 선언 및 3대 요구를 주변에 알려서 서로 힘을 모아주었으면 합니다. 5월 청소년 노동인권교육 및 현장실습 관련 교육희망포럼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관심있는 회원들 시간내어 함께 참여해요~~
  • 6. 6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본부소식 | 2017년 대선주권자인천행동발족 지난 4일 전국 시민사회단체 370여개가 연대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2017대선주권자행동’을 발족했고, 인천에서는 2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6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7대선주권자인천행동(이하 인천주권자행동)’을 발족했습니다. 인천주권자행동은 촛불이 요구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인천시민들과, 그리고 촛불에 참여했던 국민들과 함께 촛불대선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살고 싶은 인천을 만들기 위해 주장해온 정책과제를 각 정당과 후보들에게 전달하고, 인천시민들을 상대로 온라인 정책투표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자치구별 또는 마을단위 ‘주권자파티’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 그리고 성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기 위해 대선주권자 인천행동에 함께 해요~~ 2017 촛불 대선, 대선주권자 인천행동의 이름으로 만들어 가요~~
  • 7. 7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본부소식 | 성평등한 대한민국에서 살기 위해 여자는 남자에게 모든 것을 맡기며 의지하고 있다는 걸 전제로 깔고 있으며, 피임이 남자 혹은 여자만의 의무가 아니라고 작게 써놓았지만 커다란 문구와 여자가 뒤돌아보는 모습 등 여성에게 말하는 광고라고 느껴진다. 2015년 최악의 광고로 선정된 보건복지부 공익광고 성평등한 대한민국에서 살기 위해 이런 정부, 이제 그만!!!
  • 8. 8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본부소식 | 성평등한 대한민국에서 살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질환과 질병 등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국가건강정보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아름다운 가슴’ 설명글 안에는 ‘남편에게는 애정을 나누어 주는 곳’이라는 표현도 있었다. 여성의 몸을 여성의 입장에서, 여성 자신의 것으로 보지 않는 사회상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관련 게시글은 지난 2010년에 작성되었는데 누리꾼들의 비판으로 2016년 8월 4일부로 해당 사이트에서 삭제되었다. ‘남성에 비해 헌혈률이 낮은 여성들의 헌혈을 독려하기 위한 광고’인 대한적십사자 헌혈독려 광고. 과연 동의가 되는가? 이런 정부, 이제 그만!!!
  • 9. 9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본부소식 | 성평등한 대한민국에서 살기 위해 저출산 문제 극복 대책으로 전국 ‘가임기 여성’의 수를 표시한 ‘출산 지도’를 제작한 행정자치부. 가임기 여성 수 등 통계를 지역별로 줄 세워 지자체들 간 ‘자율경쟁’을 장려한다는 명목의 출산지도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이런 정부, 이제 그만!!!
  • 10. 10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대선후보들의 여성/성평등정책 경향신문, 여성신문 참조 본부소식 | 성평등한 대한민국에서 살기 위해 문재인 후보 심상정 후보 안철수 후보 유승민 후보 한일위안부 합의 재협상 재협상 재협상 재협상 초대내각 남녀동수 적극 검토 전적으로 동의 30%부터 시작 대체로 동의 고위직 여성 할당 의무화 전적으로 동의 전적으로 동의 - 30% 할당 성평등헌법으로의 개정 전적으로 동의 대체로 동의 전적으로 동의 전적으로 동의 ‘낙태죄’ 전면폐지 사회적합의 필요 대체로 동의 대체로 동의 대체로 동의 여가부에대한 입장 독립적인 부처 반드시 필요 성평등부로 바꿔 위상 강화 성평등인권부로 개편 여가부 해체 차별금지법 사회적합의 필요 찬성 사회적합의 필요 사회적합의 필요 노동시간 단축 ㆍ주52시간노동시간 ㆍ연차휴가사용의무화 ㆍ부모유연근무시간 ㆍ정시퇴근 ㆍ근로시간유연화 등 직장문화바꾸기 성평등공시제도 도입 ㆍ칼퇴근돌발노동금지 ㆍ1년초과노동시간 한도규정 ㆍ기업노동시간기록 의무화 제도 실효성강화 회사의 불이익 금지 및 적발시 엄단 ㆍ자동육아휴직제도 과태료상향조정 ㆍ반복시 가중처벌 불이익없는 육아휴직사용보장 기업감독처벌강화
  • 11. 11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본부소식 | 성평등한 대한민국에서 살기 위해 문재인 후보 심상정 후보 안철수 후보 유승민 후보 육아휴직확대 급여인상 ㆍ자동육아휴직제 ㆍ육아휴직남성할당 ㆍ육아휴직급여인상 ㆍ출산휴가120일 ㆍ부부출산휴가1개월 ㆍ부부육아휴직3개월 ㆍ육아휴직급여인상 육아휴직소득대체율 인상(한도200) ㆍ육아휴직3년확대 ㆍ육아휴직소득대체율 인상(한도200) 공보육확대 ㆍ국공립어린이집 30% ㆍ민간보육교사처우개선 ㆍ국공립어린이집확대 ㆍ민간보육교사처우개선 ㆍ보육119,전담공무원 ㆍ국공립어린이집30% ㆍ보육교사처우개선 ㆍ보육예산확보최우선 ㆍ저소득층거주지국공립 어린이집설치 ㆍ가족양육수당과 보육시설지원균등화 사회적돌봄수단 (사각지대해소) ㆍ중소기업밀집지역 국공립어린이집우선확충 ㆍ신설공단공동보육시설 의무화 돌봄지원인력센터 (대체인력지원) ㆍ임신.출산.육아.간병등 국가책임성강화 ㆍ돌봄기금도입 ㆍ부모보험도입 ㆍ영세사업장공동 어린이집 노동현장 성차별해소 ㆍ최저임금인상 ㆍ여성임원할당 기업별 여성임원공시 의무화 ㆍ부부출산휴가의무 ㆍ육아휴직의무할당 여성노동생애주기에 따른지원체계마련 공공부문여성 관리자할당 성평등사회 ‘워킹부모’정책전환 부모,사회,국가가 함께하는 육아 성평등돌봄정책 ‘돌봄민주주의’ 보육.교육.노동정책 전반개혁 대선후보들의 여성/성평등정책
  • 12. 12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2017대선은 촛불대선이다. 촛불에서 드러난 국민들의 열망은 부정 부패, 불평등, 불공정에 대한 저항이었다. 탄핵이 끝이 아니었듯이, 대 선이 끝이 아니다. 말로만 이야기되어지는 정의, 평등이 아니라 현실 로 만들기 위한 행동이 대선시기에도 펼쳐질 것이다. 그리고 대선이후 에도 시민행동은 꺼지지 않을 것이다. 촛불이 바꾼 대한민국,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기 위해 촛불시민들은 대선시기 후보자들의 정 책검증, 살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정책제안과 지역별 주권자 모임등 다양하게 펼쳐갈 것이다. 촛불광장에는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 했다. 광장의 민주주의를 만든 사람들은 일상과 일터에서 민주주의를 만들어가기 위한 행동도 이어가야 한다. 성평등은 또 다른 민주주의의 시작이다. 성평등이 여성들만의 목소리가 아닌 사회구성원들이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 소리인 이유이다. 성평등한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서는 성평등 실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 이 조성되어야 한다. 대선후보들도 제도적 기반 조성에는 긍정적 입장 을 펼치는 사람들이 있다. 또한 저출산의 문제를 아이를 낳지 않는 여 성들의 문제로 보는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 결혼제도 안의 출산만 인 정되는 문화, 여전히 아이를 낳을 의무는 있되 임신중단을 선택할 권 리는 없는 현실도 짚어봐야 하는 문제이다. 성별임금격차 해소와 젠더폭력 근절 정책도 바뀌어야 하는 정책이다. 그리고 누구나 돌봄이 필요한 사회에서 살고 있기에 돌봄의 개인이나 가족의 책임이 아닌 국가와 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제도와 문화를 조성 하는 것도 필요하다. 촛불은 우리에게 새로운 대한민국을 꿈 꿀수 있게 해주었다. 성평등한 대한민국에서 살기 위해 나 스스로에게 필요한 정책은 무엇인지 고민 해보고, 우리들의 투표를 통해 정책의 우선순위도 정해보자. ‘대한민 국의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는 우리들이 정책의 대상자가 아닌 주권자가 되어보자. 우리가 원하는 정책을 시민들과 함 께 결정하는 시간도 가져보자. 그 요구를 모아 4월 29일(토) 인천여성 회 보라바람 캠페인을 진행하자. 모두를 위한 성평등한 대한민국에서 살기 위해 본부소식 | 성평등한 대한민국에서 살기 위해
  • 13. 13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본부소식 | 성평등교육활동가모임 인천여성회 성평등 강사단 모임은 간석동에 위치한 본부 사무실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에 시작하여 12시까지 진행합니다. 올 해 부터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엔 책 한 권을 선정하여 ‘생생한 북 3색 토크’ -읽고, 말하고, 쓰고-를 하기로 했습니다. 성평등교육 활동가모임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은유 산문집을 읽고.말하고,쓰다! 첫 번째 선정도서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를 읽고 서로의 느낌들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기억 하고 싶은 페이지를 접어오거나, 공감하는 부분에 줄을 친 부분을 읽어 주기도 하고, 메모 노트에 따로 느낌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와 질문까지 기록을 해 오신 분들도 계셨답니다. 두 시간 정도 진행된 ‘생생한 북3색 토크’ 스토리를 모두 공유 못하는 아쉬움을 각 자 한 줄 평으로 재정리하여 올리게 되었습니다. * 4월 14일 오전10시 대방동에 위치한 [성평등도서관]견학이 있고, 선정도서는 [양성평등에 반대한다]로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 14. 14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본부소식 | 성평등교육활동가모임 "싸움을 위한 용기를 건네는 책, 그리고 우리는 함께 싸운다. 싸우는 여자가 이긴다" <나현> "여자로 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 끎임없이 싸워야 일상의 투명도가 유지된다" <수정> "나답게 자유롭게 살려면 싸움을 두려워해선 안 되나 보다 미워하지 말고 즐겁게 싸워야겠다" <보화> "질문을 던지고 계속 싸우자, 싸우는 걸 즐기자" <진교> "역할 놀이에 자괴감이 드는 요즘 한 줄 한 줄 울컥이게 하는 이 책은 미친년으로 진화함을 두려워 말아야겠다 나에게는 꽃수레가 2대나 있다 흐흐흐~~~" <은영> "시 로 위로 받을 수 있다는 거, 또 하나 생활 글쓰기를 시도해 보고 싶다는 자극을 준 책" <경은> "싸우는 걸 싫어하고 엄마가 아닌 나로서는 여러 모로 불편함도 느꼈으나 나의 일상에서의 불편함 들도 세세히 떠올려지는 나눌 얘기가 많은 에세이집 인 듯!" <유미> "쉽고 편안하게 읽히면서도 성찰이 가능하게 하는 에세이" <미경> "나와 비슷한 동시대를 살아 가는 것 같고, 3년 전 갑작스럽게 맞이한 엄마와의 이별 앞에 서 있는 나를 보는 것 같은 모습엔 울컥하게 만들고 위안이 되기도 하였다"<영미> "온전한 나로 살아가기 위해선 일상에서 단단해질 것"<찬숙>
  • 15. 15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지금 만나러갑니다
  • 16. 16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지금만나러갑니다 “류미애 언니를 만났어요~~~” 안정옥 회원이 만난 류미애 님 2017년 4월 6일 목요일 4시, 인천 동구 사회적기업 대표 ‘흙마을 공방’ 공방. 정말 어렵게 그녀와의 최종 만남이 성사된 날이다. 중앙에서 하고 싶었던 일중 하나가 인천여성회의 후원회원 과 회원들을 만나 살아온 이야기들을 기록하여 남기고 싶었다. 인천여성회가 13년을 지켜 올 수 있었던 것은 사람과 공간과 재정 세 가지 일 것이다. 그 중에 가장 큰 힘과 울타리가 되어 든든하게 명맥을 이어오는 것은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일 것이다. 그 소중하고 귀한 사람들의 노동과 열정과 애정 을 담아 우리들의 목소리를 전하려고 한다. 누구를 어떻게 만나야 하는지 고민을 하다가 인천여성회 역사를 거슬러 올 라가 초대 회장님을 만나보기로 하였다. 지금은 동구에서 사회적기업 대표 ‘흙마을’공방을 운영하고 계시는 류미애 회원입니다. 약속 시간보다 10여분 먼저 도착하게 되어 공방을 구경하고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기분까지 좋아 지는 묘한 작업장이었다. 흙을 만지고 다루는 작업이라 강도 높은 힘든 육체노동에 가까운 일이었고, 사회적기업 운영 사례와 함 께 폭풍 수다가 이루어졌다. 누구나 다 그러하듯이 지난 십 여 년의 시간 속 여행을 다녀 온 듯하였다. 그 시간 여행의 기록들은 지면에 다 담아 내지 못하는 아쉬움으로 남긴다. 초대 회장님으로서 인천여성회 회원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없으신지 물었다. “몸과 마음이 좋지 않아 외면해야 했던 일들, 뒤돌아 볼 경황없어 회피하거나 무관심했던 시 간들, 주변 돌아보지 못하고 무작정 쉼을 요구 했던 시간들.......이런 긴 터널을 지나고 오니 다시 한결같이 기다려 주 고 지역에서 열심히 각자의 현장에서 자리를 지켜내 준 동료들, 후배들 친구들에게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잊 지 않으셨다. 오랜 시간 누군가를 기다려 준다는 것, 누군가 나를 기다려 주고 있다 무한한 희망을 품게 한다. 그것은 온 갖 찬바람과 폭풍을 견뎌낸 겨울나무처럼 단단해진 겉 껍질을 깨고 잎을 틔우고 꽃을 피워 열매를 맺은 자연의 섭리와 닮아가는 과정일 것이다.
  • 17. 17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17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지금만나러갑니다 “혜순언니를 만났어요~~~” 장수진 회원이 만난 장혜순 님 장혜순 언니를 만났습니다. 약간 어색할까봐 달님 경숙샘과 함께 만났습니다. 두 언니 모두 화사하게 화장을 하고 나와서 다른 날보다 더 예뻤습니다. 점심 먹으러 혜순언니 차 타고 가는데 봄나들 이 가는것처럼 설랬습니다. 고3 아들과 씨름하고 있는 이야기, 첫휴가 나올 큰 아들 이야기, 언니 아르바이트 이야기, 갑자기 세상 떠난 친구 이야 기, 그래서 다시 생각하게 된 사는 건 뭘까...... 하는 이야기 여성회 모임에서 자주 뵙고 싶다는 말에 여성회 모임에 대한 언니의 솔직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야박하기도 하고 치 우친거 같기도 하고 ‘아 그때는 언니가 그렇게 느끼셨구나......’하기도했지만언니의솔직한얘기를들어서좋았습니다. 따로 밥을 먹은 것도 처음이고 길게 얘기를 나눈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여러 전설(?)같은 얘기로만 들은 장혜순 언니 언니의 솔직함에 얘기를 듣고 있던 내가 무장해제가 되면서 얘기가 더 술술 나오기도 하고 셀프주차장에서 기름 한 방울도 아끼며 넣은 모습을 보며 몸 아끼지 않고 알뜰한 언니도 보고 그랬습니다. 언니에게 ‘싸울때마다 투명해진다’ 책을 선물해드렸습니다. 올해 여성회에서 함께 읽을 책이라는 말을 전하며 ...... 책 다 읽으면 한 줄 서평과 사진 올려달라는 말은 혼자 속으로만 했습니다. ㅎㅎ 언니가 책 다 읽으셨다고 하면 또 만나야겠습니다. 밀린 얘기도 하고 책이랑 사진도 찰칵 찍고 서평도 올리게.....
  • 18. 18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지금만나러갑니다 “수정과 기회의 만남” 신수정 회원이 만난 김기회 님 2017.4.4 오늘은 인천여성회중동구지부 2지구에 있는 골목놀이터의 벼룩시장 '보물찾기'날이다. 아침 8시부터 상근자인 선여언니와 기회언니는 앞에서 뒤에서 준비에 열심히시다. 오늘 기회언니가 달라보이는건 우리둘이 '지금만나러갑니다' 인터뷰 해야되서 인가보다. 언니와는 2015년 서흥초 통학로개선사업때 처음 만났다. 서흥초 학부모와 여성회 회원으로 지킴이단 이 만들어졌는데 학부모중 한명이었다. 언니는 언제나 열심히 였고 본인은 낯을 많이 가린다고 하셨지 만 지킴이 활동때 누구보다 얘기를 많이 하셨다. 관심도 많고 정도 많았다. 지킴이 활동을 마치고 언니는 여성회 회원이 되었다. 몇년뒤 골목놀이터 식구를 구성해야했는데 나현 이와 나는 주저않고 기회언니께 부탁을 했다. 언니의 넘치는 열정과, 관심은 그때 우리의 선택이 틀리 지 않았음을 지금까지 얘기해주고 있다. 부끄러움이 많다고 하지만 놀이터를 쭈뼛쭈뼛 보시는 분들을 보면 제일 먼저 입구문을 열어주시는 기회언니. '지금만나러갑니다' 인터뷰 마지막에 "언니 꼭 하고싶 은 말 있어요?"했더니 "나 낯가림 심하니까 이제 이런거 안한다고 좀 써줘." 이 언니와 앞으로도 지금처럼 재미나게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다 이름.김기회 나이.40대중반 주소.송림동 송현주공아파트 가족관계.기회언니부부,고유환, 고주환(친정집 한아파트) 현 서흥초 명예사서회장?, 연극동아리장 좋아하는 연예인. 2pm옥택연 취미.만들기(펠트,pop등)
  • 19.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부평지부
  • 20. 20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부평지부 2017년 부평지부 장벽깨기가 시작됐다. 마을모임 운영에서 분과와 지역으로 변신! 3월 마지막 날, 문화예술분과 6인이 모였다. 연극하고 있는 안영숙, 최은영 그리고 ‘즐거운 울림’ 난타의 최유경, 민현희, 최인수, 인은영이다. 문화예술분과 첫 모임에 지부장 선희언니가 참석했다. 약간의 고집스러움과 어느 정도의 무대포와 각각의 개성을 고루 갖춘 6명이 무엇을 시작할 까? 주1회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배우기로 했다. 첫째, 4월 21일 금욜 오전10시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난타 강습을 6개월간 받는다. 둥둥 울리는 북소리에 심장 뛰는 설레임을 느끼며 북을 두드릴 것이다. 둘째, 5월 12일 금욜 저녁 8시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전래동요&민요&판소리 강습을 총 마을모임 운영에서 분과와 지역으로 변신! : 문화예술분과 12회 받는다. 목청을 가다듬고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소리를 내며 부를 것이다. 강습 장소는 둘 다 잔치마당이다. 강습 희망자는 후원회원도 포함이 며, 지인과 지역주민에게도 열려있다. 강습은 열어놓고 누구나 함께 배우고, 문화예술분과 모임은 매월 1회 6인이 찐하게 뭔가를 도모할 것이다. 문화예술분과의 새로운 이름은 ( ) 취하다. ( ) 안에는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다. 문화에, 예술에, 풍류에, 분위기에, 그대에, 술에, 향기에, 열정에, 작품에... 4월 달은 (우리에게) 취하다. 인천대공원 캠핑장에서 삼겹살&낮술과 밤 꽃구경이다. 5월부터 10월까지는 문화예술분과 6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나씩 정해놓고, 한 달에 한 번씩 무조건 다 같이 하기로 했다. 문화예술분과는 쫌 똘끼가 있나보다. ㅍㅎㅎ 문화예술을 배우고 익혀서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이슈나 진실 등을 강연이 아닌 작품으로 전하고 싶다.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연극, 난타, 판소리, 깃발 등이 어우러져 표현되는 작은 종합문화예술 작품을 만들어보는 것이 목표다. 인천여성회 부평지부 문화예술분과 ( ) 취하다. 개봉박두! ^0^
  • 21. 21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부평지부 돌봄 치유분과 “괜찮아“ 안녕하세요? 돌봄 치유분과 “괜찮아“입니다. 첫 모임 3분이 참석 하셨어요. 분과 이름도 정하고 상반기 하반기 계획도 세우고 우리의 1년을 기대한 시간 ~ 나이가 들어도 고여 있지 않고 자유롭게 편안히 활동하는 “괜찮아”를 주목해 주세요. 우리의 정식 만남은 4월18일이 될듯해요. ㅎㅎ
  • 22. 22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부평지부 여성주의 분과 에프 f 첫 모임 앞으로 f에서 함께 하고픈 것들... 우리들의 첫 만남 매우 중요한 사안들을 논의 했다. 먼저 보화회원이 자진단독출마하여 분과장으로 선출됬고 총무로 연재회원이 선출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후 분과의 이름을 공모한 결과 자활(자기다운모습으로 활짝), 부페(부족한 페미니스트) 등의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과반수로 깔끔 간결한 f가 선정되었다. 여성주의적 가치로 나와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며 열심히 배우고 실천할 소중한 우리들의 f 모임은 한달에 두 번 격주로 수요일 오전에 모일 예정이다. ● 여성주의 책 읽기 ● 여성주의 영화보기 ● 퀴어축제 참여 ● 여성국회의원 만나기 ● 대선주자들의 여성정책 분석 ● 내년 지방선거에서 구청장 후보들의 여성정책분석 ● 성평등을 이야기할 수 있는 그림책 알아보기
  • 23. 23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부평지부 부설 : 신나는 도서관 부평꿈나무어린이집 홍시반과 도토리반 아이들이 연극 <호랑이와 나그네>를 보러 신나는도서관에 왔어요. 부평구 평생학습관에서 파견된 시니어 이야기(교육연극)활동가들의 멋진 공연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 24. 24 도라지꽃 : 2017년 2월호 인천여성회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중동지부
  • 25. 25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부평지부 25 도라지꽃 : 2017년 3월호 인천여성회 중동지부 골목놀이터 첫 번째 인물입니다.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낯을 많이 가리는데 모르는 사람이 없는 마당발. 두 번째 인물입니다. 회원의 날, 보물찾기 날이면 일명 딸딸이(바퀴달린 장바구니)를 끌고 나타나서 정성스레 음식을 준비하는 천사. 세 번째 인물입니다. 토요일이면 향초를 피우고 끄지 않고 사라지고 놀이터에서 상근자들이 놓치는 것을 캐치하여 살며시 채워주는 사람. 정답은 김기회, 홍선여, 신수정입니다!! 전부다 맞췄다면 당신은 골목놀이터를 좀 아시는군요^^ 새로운 공간을 열고 사람을 맞이하는 일은 결국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그 공간을 더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먼저 고민하고 노력해야만 하고요. 2014년 안전마을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2017년 지금까지 이 세 분의 헌신적인 노력과 성실함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골목놀이터는 존재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메인 몸이 된다는 것이, 그리고 여러 사람의 비위에 맞춘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 분들은 묵묵히 그 일을 하며 골목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 세 분께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의 마음, 그리고 사랑의 마음을 담아 많은 분들께 소개해 드립니다. 골목에 오시면 따뜻하고 친절하고 재미있는 이 사람들이 있답니다^^ 골목에 오시면 이 사람들이 있답니다
  • 26. 26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중동지부 회원의날 대통령 파면이후 첫 회원의 날, 임정순간사가 1지구장되고 첫 회원의 날^^ 1지구는 저녁 골목도서관에서, 2지구는 낮 골목놀이터에서 모였다. 우리 만남의 기본 맛난 밥도 먹고, 도라지꽃을 보며 3.8세계 여성의 날에 대한 의미도 나눴다. 공동체 프로그램으로 탄핵 빙고, 탄핵인용때 소감 나누기, 대통령이 가장 먼저 해야할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역시 가장 많이 나온건 세월호 진상규명!! 전 지부장인 보경이도 그랬겠구나 싶은데 오늘은 나에게 하루종일 회원의 날이다. 회원들을 생각하고 만나는 이날, 대화는 많이 술은 좀만. 난 오늘도 취했다... 4월 회원의 날에는 또 어떤 만남이 있을까? 세월호에서 아직 못 나오신 분들이 모두 가족과 만났다는 기쁜 소식으로 4월 회원들을 만나고 싶다.
  • 27. 27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중동지부 특별한 선물 표정이ㅎㅎ~~~ 이번 지구회원의날에 손보경관장 남편분이(제 초등동창사일환) 맛난 음식을 대접해주셨어요 사진 찍자고하니 한분은 도망? 쑥스러움은 이분몫이 되었네요 잘먹고 덕분에 즐거운 시간보냈습니다^^ 마음 시간 돈 뭐든 내어놓고 아낌없이 주는 울 회원님들 고마워요 2탄은 현숙언니 평택행 동행기로 감동주신 윤선언니의 특별한 후원입니다 보험전문가 윤선언니가 이번에 회원들의 응원덕분에 10여년만에 보험왕?아니구요ㅎㅎ 실적좋은사람들만 부른다는 모임에 참석하셨다네요^^ 앞으로도 회원님들의 응원에 힘입어 여성회발전에이바지하겠다고~
  • 28. 28 도라지꽃 : 2017년 3월호 인천여성회 중동지부 골목도서관 ♪󰁖 초원을 알고 싶은 와니니~~ 󰁟󰁕 힘없이 작고 어려도~~ 󰁖󰁟 너는 푸른 사자 와니니~~ 「푸른 사자 와니니」의 노래, 내가 아니 우리가 만드는 노래 독후감 지난 3월 29일 3월 마지막주 수요일 저녁 골목도서관에서 불렀던 노랫말이다. 어디서 들어본 적이 있다 생각하시면 그건 큰 오산!! 이 노래는 이 날 처음 골목도서관에서 만든 노래로 이 세상 단 하나뿐인 노래다. 인천여성회 중동구지부 회원과 아이들, 골목도서관을 이용하는 회원과 아이들이 함께 노랫말을 짓고 싱어송 라이터의 도움을 받아 곡을 입혀 만든 노래다. 올해 골목도서관은 「2017 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을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고 (사)어린이와작 은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이 지원사업은 2~12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5대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선정된 작은도서관에 문화예술전문가들이 찾아가 문화예술활동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도서관 운영만도 벅차 전문적 인 문화예술활동이 요원한 작은도서관에서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하고 전문적인 문화예술활동을 펼치므로 작은 도서관 운영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3년째 진행하는 사업이어서 인천여성회 부설 도서관들이 이미 지원받아 작년까지 진행하였고 골목도서관은 2017년 막차를 탔다. 3월부터 11월까지 문화예술전문가와 7번의 만남을 가질 예정으로 3월은 싱어송 라이 터와의 만남을 가졌다. ‘거리에서 노래하는 싱어송 라이터 가수 이씬(이정석)’으로 소개받기를 원하는 강사는 어엿한 2집 가수로 블 랙리스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문화체육관광부 지정가수다. 대중매체를 통해 만나기는 어렵지만 삶의 투쟁
  • 29. 29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부평지부 29 도라지꽃 : 2017년 3월호 인천여성회 중동지부 골목도서관 을 위한 거리에서 만나기는 어렵지 않다고 한다. 그의 1집에 수록된 노래 “강은 흐른다” 를 불러주며 「문화가 있는 날」이 시작되었다. 「푸른 사자 와니니」는 「짜장면 불어요!」를 쓴 이현 작가의 동화이다. 아프리카 세렝케티 초원에서 살아가는 사자들과 동물들의 이야기로 쓸모없다는 이유로 무리에서 쫓겨난 어 린 사자 와니니가 초원에서 살아가며 위기를 이겨내고, 작고 약했던 어린 사자에서 무리 를 이끄는 어엿한 암사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각자의 모습으로 초 원을 살아가는 생명들 모두는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를 뿐이라는 것을, 세상에 쓸모없는 것 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미리 책을 꼭 읽어와야 한다는 당부가 있었음에도 참여자 누구도 다 읽고 오질 못했다. 그럼에도 강사님의 긴 내용 요약과 조금씩 읽은 내용을 더듬어 각자 5글자 내외로 기억나는 단어를 써보고 그것들을 연결하여 노랫말을 만들었다. 잠깐동안 그렇게 훌륭한 가사를 만들 수 있다는 것 이 신기하고 놀라웠다. 더 놀라운 일은 그렇게 만들어진 노랫말에 기타 하나로 곡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참여자 모두 어린아이도 다들 강사님이 준비해오신 타악기를 들고 리듬에 맞춰 함께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고, 그렇게 단 하나뿐인 노래가 탄생하였다. 시간이 부족하여 채보작업(악보 만들기)한 것은 집에 도착하셔서 보내주셨다. 짧은 시간에 노래를 만든다는 것에 반신반의하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우리들은 짧은 단어들을 나열하고 연결하여 노랫말을 만들고 기타에 맞춰 흥얼거리며 곡을 만들었던 그 모든 시간이 너무 즐겁고 신나는 경험이었다. 채보작업을 거쳐 받은 악보를 각자 집에서 불러보겠다며 공유하였 고, 연습에 연습을 거쳐 꼭 발표회를 열기로 하였다. 책을 매개로 노래라는 문화를 접하고, 노래를 통해 책을 느낄 수 있었던 「문화가 있는 날」!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작은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다양한 문화를 즐기는 날이다.
  • 30. 30 도라지꽃 : 2017년 2월호 인천여성회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부평지부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남동지부
  • 31. 31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남동지부 3월 회원의 날 '눈 먼자들의국가'를읽고EBS'살아남은자의슬픔' 영상을함께보았다. 그리고나비를접어세월호추모공간들을꾸며보았다. 어느새일상속에희미해진세월호에대한기억을다시새기며, 잊지않겠다는약속을잘지켜내지못했던미안함과, 이후진실이밝혀질수있도록더관심갖고지켜보겠다는 다짐의이야기도있었고, 생명에대해어찌다른이해득실을 저울질할수있는지...서글픈현실에대한이야기도나누었다. 다음달회원모임은둘만의데이트를진행하고와서 나눔하는미션이다.우리남동지부회원한사람한사람의 관계가더긴밀해지기위함이다. 더 끈끈한우리로거듭나봅시다~~
  • 32. 32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남동지부 동아리 모임 : 퓨전등산모임 미세먼지가 조금있던(?)3월둘째주우린산으로갔죠?워디?문학산^^ 이번 산행은 이금남사무국장님과김미선회원이함께했어요! 아~~~ 모임 견학을 오기로 했던 강또롱 회원은 오는 길에 교통사고가 있어 아쉽게도ㅠㅠ 함께못했네요! 선학역 3번 출구 앞에모여,문학산정산까지중간중간사진도찍고, 그동안 못했던 수다도나누며,올랐네요! 오르는 길이 가파르진않지만그래도계속오르기만해야하는길들이있어 힘들어 하는 회원도있었지만,정상에서함께준비해온맛난도시락, 봄이가 직접 구워온맛난쿠키ㅋㅋㅋㅋ막걸리와함께힘들었던몸은 음식으로 또 한번힘들게도했지만....어때요?맛있고즐거운추억하나가 또 쌓였으니... 다음 달 산행은 섬산행을해보려합니다. 어딜 갈지 빨리 정해야하는데아직정하진못했지만...그래도가겠죠^^ 워디든지... 시간 되시는 회원분들함께산에있는봄꽃보러같이가요~~~! 늦지 않게 공지할게용^^
  • 33. 33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남동지부 [지금, 다시 헌법] 책 읽기 3.29일(수) 정미s,애순s,명숙s,경은s, 미애s, 밍키 까지 6명이 토닥토닥에서 헌법책중'2장권리&의무'읽고권리하나하나 순서대로 짚어가며 이야기 하였어요~ 이책에최대난코스인2장은읽는것도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나누는 시간도 만만치 않았어요^^ 권리가훨씬중요하다고법은정해놓았는데, 왜 우리는 의무를 먼저 교육하고, 강요받고 있나?하는생각과 법과현실의괴리감을느끼기도하고,법을 알고 있어야 권리를 제대로 행사할 수 있겠다는 이야기들도있었다. 정미언니가골뱅이소면이랑,군고구마, 1+1사과 한 봉지 가져오셔서 푸짐하게 되풀이까지 잘마쳤어요~
  • 34. 34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남동지부 건강모임 진행자가도라지에올릴글을쓰기로했어요~이번 모임은 현희s가작성했어요~ 요즘만들어먹고있는해독주스를가져와서 한 컵씩 나누어마셨구요.주경이가젤맛없어하더군요. 체계적인건강관리를위해보건소에서예약하고 회원 몇 명이  인바디검사를해왔습니다. 다른회원들도검사를 하고 석 달후다시인바디검사를해보기로했습니다.  몸 살림 &스트레칭 : 서혜진 회원이 능숙한 솜씨로 교육해줬습니다. 모임때마다몸살림운동을하기로했습니다. 온몸이쑤시고곡소리도많이났지만 건강해진몸을한껏느낄수있어참좋은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해독주스만드는방법과해독주스마시법이 궁금하신 분은 남동지부카페에와서보세요^^ 카페주소:http://cafe.daum.net/icwa-namdonggu [플랭크자세] 요즘뜨고뱃살도 빼고 허리 근력도 키우는 운동인데요. 엄청힘듭니다. 15까지세고 3세트씩 매일매일 해보면 참 좋을 텐데 그게 어렵네요.
  • 35.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부평지부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연수지부
  • 36. 36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연수지부 2017년 3월 25일 등산동아리 ‘땀’ 회원들이 이천 산수유 마을 다녀왔습니다. 따뜻한 봄바람이 불고 길가에제비꽃,별꽃,민들레등등 작은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땀’회원들은주로문학산에가서 가벼운 산행을 했는데, 봄을맞아이천산수유마을로나들이를가기로합니다. 인천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이런저런사는이야기를나누며가다보니 1시간40분만에 이천터미널에도착합니다. 하늘에 구름이 많이 끼어 어둡더니조금씩빗방울이떨어집니다. 바람도 불고 추운데 기다리는버스가오지않아택시를타고산수유마을에갑니다. 마을 입구부터 어린 산수유나무에꽃이피어있습니다. 날이 쌀쌀해서 일단 근처밥집에가서밥을먹었습니다. 밥을 먹고 나니 추위가 가셔서마음에여유가생깁니다.
  • 37. 37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연수지부 호박엿을 먹으며 걷는데 이쁜 찻집이 나옵니다. 국화꽃차를 파는 집인데 가게 안이 참 편안하고 예뻐서 한참구경을했습니다.꽃차도참맛있네요. 어슬렁 어슬렁 사진도 찍고 꽃향기도 맡고 편안하게 이야기도나누고참좋은시간보냈습니다. 4월에는 여성회 공동체모임으로 나들이를 가기로 했는데기대가됩니다.
  • 38. 38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연수지부 시골에서새끼를꼬며 수다떨듯이 처음 보는 사이라도 같이 라벨작업을하다보면이런저런이야기를나누게됩니다. 언니네반찬도시락 쌀 때와도 비슷하네요. 수다를 떨면서도 작업에 집중을해야합니다. 한번실수를하면라벨을 떼서 다시 작업해야하니까요. 작업을 마치고 정리한책이쌓인것을보면참뿌듯합니다. ‘우성아파트를사랑하는 모임’, ‘연수여고’, 여성회 회원, 연수평화복지연대회원,직장을그만두고앞으로진로를고민하는분, 몽골에서오신마을주민 등 많은 분들이 오셔서 라벨 작업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라벨작업이만남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도서를기증하는분들이 많아서 작업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행복한 일입니다. 연수평화복지연대와 인천여성회 연수지부가 같이 준비하는 ‘평화도서관’ 개관 도서 라벨 작업을 작년 겨울부터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 39. 39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연수지부 들락날락 리뉴얼 오픈! 겨울 동안 앞 문을 열지 못했던들락날락이,3월16일에봄을맞아다시문을열고 잔치국수 호박부침개로 음식나눔을했습니다. 동네 사람들에게 어묵이랑대추생강차도대접했습니다. 자원활동 오신 커피가 사람사는거같다고했습니다. 인천연대, 여성회, 늘푸른공부방에서와주셔서자리를빛내주셨는데, 다음엔 더 널리 알려서 더많은지역주민이함께하도록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짱뚱이와들락날락의단골손님인멋쟁이할아버지께서문을열고 닫을 때 와서 매대 차리고치우는것을도와주시기로했습니다. 유리문을 활짝 여니 참새가방앗간을찾듯오며가며들어오시는분들이 많아졌어요.지역주민들분들과도열린물을통해잠시라도이야기를나눌수있고, 연수지부와 짱뚱이의 활동을홍보할수도있고,재정에약간의도움도줄수있는 일석삼조의 역할을 하는 들락날락.책,옷,신발,생활용품,그릇등등 쓸만한 모든 물건을 기증받아저렴하게판매하고있습니다. 오셔서 물건도 보시고, 짱뚱이의책을보면서차한잔도나누시면어떨까요?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을 만나실수있답니다.
  • 40. 40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연수지부 매주 금요일 ‘언니네 반찬’과의 콜라보레이션 짱뚱이의 부족한 재정을 충당하고, 연수지부 ‘언니네반찬’의 바쁜 일손도 돕고자 청담고 도시락을 짱뚱이에서 돕기 시작했습니다. 짱뚱이에서는 매주 두 명씩 조를 짜서 ‘언니네반찬’에 갑니다. 햇님과 달팽이의 지휘 아래 머리에 두건을 쓰고 스마트폰의 음악을 들으며 도시락을 준비했습니다. 아이들에게 골고루 맛있는 반찬이 돌아가게 담는 것이 어렵기도 했지만, 이 음식을 먹고 좋은 기운을 몸에 담아 몸과 다음이 더 아름답고 건강해지기를 기원해보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들과 할머니들이 그러셨던 것처럼요.
  • 41. 널리 알립니다 ‘함께 여는 봄 연수평화도서관 개소식’ 2017.4.21(금)
  • 42. 42 도라지꽃 : 2017년 2월호 인천여성회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서구지부
  • 43. 43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서구지부 3월 회원의 날–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드레스코드 헤어롤) 2017.3.16. 목 저녁 8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새로운 대통령을 다시 뽑아야 하는 시기! 서구지부에서는 실제로 경선의 과정과 공약발표, 선거유세 등을 가상으로 체험해보는 서구지부 대통령 선거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미씽당과 위풍당당 두 팀으로 나뉘어 각자가 바라는 평소 염원을 공약으로 발표하고 그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사람이 두 팀의 대표로 나섰다. 어깨띠를 만들어 두르고, 대통령 후보자처럼 연설도 하고, 지지를 호소하자 그럴싸한 선거분위기가 연출되었다. ● 기본소득 월 100만원 이상 지원 ● 출산과 육아에 대한 실비 지원 등을 이야기한 위풍당당의 하유미 대표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였다. 이 외에도 웃기지만 이상적인 여러 공약들을 만들어 준 회원들, 미씽당 대표로 끝까지 열연한 한미진 회원에게 특별히 감사의 말을 전한다.
  • 44. 44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서구지부 박근혜 구속 촉구 광화문 촛불 당연한 일을 촉구하는데 우리는 참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고, 두 눈 부릅뜨고 끝까지 지켜보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긴 겨울의 광장에서 체험하고 있다. 다시는 이 나라에 국정농단과 독재의 잔재속에 권력을 주물럭하던 정경유착이 뿌리 뽑으려면 박근혜의 구속이 시작에 불과하다.3월25일 주말 광화문에서 촛불을 함께 든 인천여성회 서구지부 강윤희 지부장의 자녀 주연이와 민우에게 법과 원칙이 통하는 정의로운 민주주의 사회의 과정으로 비춰주었길 바란다. “어제의 범죄를 벌하지 않는 것, 그것은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과 똑같은 어리석은 짓이다” - 카뮈- 서구지부 윤영미
  • 45. 45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서구지부 | 부설 풀뿌리 미디어도서관 상근자 세미나 ‘ 나! 세미나 하는 여자야’ ● 고독한 나에서 함께하는 우리로ㅡ를 읽고 상근자세미나를 진행하였다. ● 악의평범성은 평범한 사람들이 아무 생각 없을 때 자라는 것이며. 아렌트는 사유불능이. 말하기의 무능, 판단의 무능으로 이어져 누구나 다 아이히만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분노는 부정의에 대한 합당한 정의라는 것에 동의한 나의 생각과 행동들이 칭찬받는 기분이었다. 나의 생각들이 올바른 메시지로 나올 수 있도록 세미나에서 단련되기를 바란다. 서구지부 백선희
  • 46. 46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서구지부 | 부설 풀뿌리 미디어도서관 어린이성평등 부모교육 프로그램 '나는 언제나 나답게' 도서관에 왔다가 나의 눈을 사로 잡은 전단지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나는 언제나 나답게" 이건 뭐지~ 라며 읽는데 사춘기인 딸들이 겹치며 어린이 성평등프로그램이라서 배워서 우리아이들에게 가르쳐줘야겠다라는 생각으로 강의를 찾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웃긴 나다. 이런 가벼운 생각으로 왔는데 나부터 성에 관해 평등한지 성에 관해 아이에게 얼마만큼 이야기 할 수 있는지... 또 녀.남의 신체에 대해 이름을 이야기 해줄수 있는지? 성에 대해 내가 알고 싶은것에 대해서 쑥스러워하지 않으면서 말할수 있는지에 대해 나에게 다시 한번 질문하게 되었다. 난 그동안 내가 하고 싶은것 내가 알고 싶은 것에 대해서 찾으며 다녔으며 듣고 아이들에게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으로 다녔는데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고 관심을 안가졌구나 하는 무관심에 대해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제 조금더 아이들에게 쑥스럽더라도 오픈마인드의 자세로 올바른 성에 관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된것 같아서 좋았다. 한편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자료와 영상을 통해서 다른 더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접할수 없어서 아쉬웠다. 서구지부 김진아
  • 47.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부평지부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세월호 보라바람 잊지않겠습니다. 그리고행동하겠습니다
  • 48. 48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세월호 보라바람 “노란우산 프로젝트”를 함께 하면서.... 글. 왕연재 세월호 노란 우산 프로젝트는 작년부터 익히 들어왔기에 부평 추모행사에 참여할수 있다는 것에 한달음에 달려갔다. 함께 모인 사람들과 만다라도 그리고 추모공연도 하면서 뜻깊은 행사에 참여한다는 생각이 더 컸다. 진상규명을 바라는"왜?"라는 글자와 미수습자 9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바라며"사람먼저"라는 글자를 노란우산으로 표현했다. 쉬운건 아니지만 행사에 심혈을 기울인 진행요원분들 덕분에 원활히 진행된거 같다. 시낭송과 묵념을 통해 비로소 내가 여기에 왜왔는가 실감을 했다. 미수습자 9명의 가족들 생각에 울컥했고, 세월호 사건들이 떠올랐다.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되기 때문에 우리는 이렇게 기억하고 추모해야 한다. 부평광장에 지나가는 많은 시민들이 호기심에 바라보다 함께 참여하는 모습에 이런 추모행사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 49. 세월호 보라바람 : 노랑우산프로젝트
  • 50. 50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세월호 보라바람 2014년 4월, 그 봄 글. 평화유랑단 나혜민 ‘세월호,그날의 기록’을 읽으며… 벚꽃이 만개하던 어느 2014년 봄날, 미처 피지 못한 꽃들이 바다 속으로 사라져갔다. 이제 막 새롭게 틔우는 싹도, 만개했던 꽃들도 함께. 그리고, 우리는 그 모습을 보고만 있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저 보고만 있었다. 3년이 지난 2017년 4월 16일, 평화유랑단은 안산에 가기로 했다. 그리고, 책을 펼쳐들었다. 『세월호, 그날의 기록』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그 날의 사실을 보자, 그 날의 기록을 보자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그 이유도 무색하게 나는 감정에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 책 속에는 어둡고 추악한 진실만이 가득했다. 나도 모르게 외면하고자 했던, 나도 모르게 모르는 척 하고 싶었던 그 진실들. 우리나라에 팽배해있던, 그렇기에 아무렇지 않아 했던 모든 것. 그냥 우리나라가 다 그렇지 하면서 넘겼던 모든 것.
  • 51. 51 도라지꽃 : 2017년 4월호 인천여성회 세월호 보라바람 그게 다 여기에 있었다. 세월호에 있었다. 세월호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알 수가 없다. 그런데, 우리는 이 책을 다 읽고 덮으면서도 알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이 책을 펼칠 때 물었던 왜 구하지 않았는가? 라는 원초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 책을 끝까지 다 읽는 이유는 단 하나다. 그 날의 기록을 잊지 않기 위해, 잊지 않고,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알기 위해, 듣기 위해.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그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가 알고, 기억하고, 변화하고 더불어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 그것이 우리의 의무이자, 꼭 해야 할 일인 것이다. 책 ‘세월호, 그날의 기록’은 그런 우리에게 뭔가 첫걸음 같은 책이다. 세월호는 단순한 배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 만연해있는 비리와 잘못된 의사소통과 대통령의 부재까지, 모든 어둡고 추악한 우리 사회를 보여주는 거울이다. 3년이 지난 이제야 세월호를 끌어올렸다. 이제 시작이다. 우리의 민낯을 보고, 반성하고, 다시 알고, 기억하고, 변화하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 나도, 우리도, 그 첫 발걸음을 조심스레 떼 보려한다. ‘세월호,그날의 기록’을 읽으며… 세월호, 그날의 기록 진실의 힘 세월호 기록팀 / 진실의 힘 ‘진실의 힘 세월호 기록팀’이 10개월 동안 방대한 기록과 자료들을 분석한 결 과물로, 2014년 4월 15일 저녁 세월호가 출항 한 순간부터 4월 16일 오전 8시 49분 급격히 오른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해 10시 30분 침몰할 때까지 101분 동안 세월호 안과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생생하게 재현한 책 입니다.
  • 52. 부평지부 | 부설 삼산풀뿌리여성센터 '신나는도서관' 널 생각해 본다 네가 온 길보다 널 첨 만나게 된 날이 언제고 그 장소가 어딘지를 되묻다가 서구 국빈관 사거리 그 거리쯤에서 멈춘다 스무 서너 살부터 너와 난 인천의 여러 단체와 기관들을 돌며 돌아 마흔 여덟에 결국, 네가 없는 텅 빈 자리에 앉아 날 위해 쓴다 아무도 없는 저녁 시간을 이용하여 남기고 간 페이퍼 서류 두 장 짜리를 보며 삼월 눈 내리는 그 얄궂음 보다 춥게 느껴지는 그 텅 빔이다 늘 웃게 했다 넌, 날 울다가도 깔깔깔 웃는 널 보면 그 울음 끝이 부끄러웠고 내가 웃는 날 이면 되려 술 한 잔 하자며 나보다 한 잔 더 마시는 날이 더 가슴 시린 날이였다 텅 빈 사무실에서… 귀한 딸, 김미정에게 안정옥의 사람이야기 ‘당신을 사랑 합니다. 밥먹자~’ 해 질 녁 달큰히 취한 채 언덕배기를 넘어 오시며 온 동네 사람들이 다 기억해주도록 미똥아 우리 막둥이 미똥아~를 부르는 아버지도 널 놓아 버리려 그 언덕을 뒹군 어머니도 홀로 떠난 여행길에 또 홀로 다 내려놓고 왔을 그곳이 이른 봄 햇살 스며드는 마곡사 어느 길 한 모퉁이든 얼음물 깨고 흐르는 계곡 옆 산자락이든 부평역 사거리이든 텅 빈 사무실에서는 내가 다 가볍구나 줄 게 없다며 부시럭 부시럭 거리며 살포시 내 주고 간 분홍빛 털 신 슬리퍼 한 켤레가 햇살 좋지만 늦바람 탓인지 삼월이 되었어도 참말로 오지게 따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