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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
• 2011년~2014년까지
‘내가그린우리집’에 살았던
구성원들의 이야기
– (집 이야기에만 집중)
• 2015년에 같이 살았던 내 이야기
• 인터뷰를 하면서 떠올린
주거공동체에 대한 질문들을 공유
“내가그린우리집”
1호집 <그린집>
그린집 (2011)
• 그린비 2010년에 제대.
• 2011년 3월에 녹색소비자연대에 취직
– 당시 29세
– 이유 : 녹소연에 농업팀이 존재
– 팀을 이끌게 됨. 귀농학교와 도시농부학교. 앞
의 것은 유지가 잘 안되고, 뒤에 것은 꽤 유지
되었다.
그린집 (2011)
• 30세에는 독립을 해야지!
• 당시 녹소연 안재홍 국장님과 낮술
– “저는 서른이 되면 독립을 해야겠어요!”
– ”몇이 모아서 같이 살면 현실적이지 않을까?”
• 처음에는, ‘같이?’라고 반신반의했지만 막
상 서른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니 그렇게
라도 해보고 싶어짐
그린집 (2011)
• 인턴 2명 + 루씨
• 봉덕동 현재 위치 선택
– 1000/55만원
– 당시에는 방크기에 따라 돈을 따로 받음. 그린비
는 16만원만 내면 방 네 개짜리 거실, 테라스, 부
엌, 화장실이 있는 집을 가질 수 있었다. 대만족.
•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혜링과 청소
• 2012년 1월 1일 : 입주
그린집 (2012)
• 친환경 테마 = “3무 실천”
– 육식 없는 집
– 쓰레기 없는 집
– 텔레비전 없는 집
– 1년 간은 OK. 육류가 들어간 가공식품도 일체
반입이 금지. 음식쓰레기도 안 나옴. 재활용쓰
레기 120kg 정도. 휴지도 X. 태국 변소처럼 물
로 씻을 정도로 하드코어였음
그린집 (2012)
• 2, 4개월 만에 인턴들 나감
– “다옹 들어와줘!”
• 2012년 5월 : 다옹 / 6월 : 보미 들어옴
– 1기 멤버 완성 : 그린비, 루씨, 다옹, 보미
• 연령대, 성비 맞음
– 그린비도 닉네임을 쓰기 시작
• 수평적 관계 지향
• 2012년 7월 : 해방촌 빈집 지음 방문
– 같이 놀았다
– 이후 다옹과 그린비가 시스템을 구체화
– 출자금 제도를 생각하기 시작
그린집 (2012)
• 2012년 6월부터 루씨가 나가려고 함.
– 그린비, 다옹이 느꼈을 때
• 노출 문제 (성차)
• 앉아쏴, 서서쏴 문제 (성차, 위생)
• 신발장 사는 문제 (생활경제)
– 결과적으로는 ‘결혼’도 큰 요인
그린집 (2012)
• 그린비 vs 루씨 Fight!
– 그린비가 유일하게 화를 냈음(그린비 주장)
• 하지만 싫은 티를 내지 못함
• 한 명이라도 나가면 불안한 재정이었음
• 이중에 한 명이라도 나가면 불안
– 가장 큰 지점은 재정이었다
그린집 (2012)
• 2012년 11월 루씨 퇴거
– 불안감이 현실화
– 재정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세 명의 돈을
똑같이 내자는 방안이 나온다
– 19만원, 18만원, 17만원 -> 20만원 통일
– 가장 작은 방의 다옹이 먼저 제안
• 경제적 의미에서 공동체정신의 시작
• 6만원의 여유자금 : “적립금”의 탄생
그린집 (2012)
• 2012년 11월 : 우리집설명회 개최
– 12월 1일 “흙내음소년” 방문
– 바로 입주
– 아늑하고 편안해 보임, 여기서 살아야겠다는 생각
• 흙은 채식과 친환경 생활에 관심
– 입은 고기를 원하지만 채식 해보고 싶었다
– 화장실에 휴지를 쓰지 않는 부분도 거부감 없이 시행
“손으로 똥을 닦으면 감촉이 좋아요”
• 사람에서 오는 풍요로움도 중요
– 인사할 사람, 대화 나눌 수 있는 사람
– 밤에는 촛불만 켜두고 이야기
그린집 (2012)
• 사회복지영화제
– 12월 1일 보나 입주 (열흘 뒤 실입주)
• 보나의 등장=동물의 등장
– 쓰레기 배출량 급증
– ‘3무 실천’이 조금씩 허물어지기 시작
– 집주인과의 갈등
• 그린비
– “1년이 지난 시점 꼭 강아지 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었지만 눈에 보이는 쓰레기의 증가는 타이트했
던 3무 정신이 꼭 필요한 지에 대해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
그린집 (2013)
• 2013년 2월 : 선우 입주
– 한시적으로 여섯 명 거주
– 재정건정성 향상
– 적립금이 쌓임
– 하지만 집이 너무 복잡해졌다
– 다옹 : 새집 만들 필요성을 느낌
그린집 (2012)
• 보나의 등장 = 연인의 출입 문제 (2월)
– 거의 같이 살다시피 할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 한 방을 4명이 공유하는 것은 무리
• 분담금을 내라고 해야 하나
• 오지 말라고 해야 하나
– 타인과 같은 방을 점거하고 있을 때
애정표현 문제
• 시근껏하라고 하자니 시근이 없다면..?
그린집 (2013)
• 그 동안 우리집의 보증금 1000만원을
그린비가 혼자 책임지고 있어서 취약.
회의를 통해 공식화 해서
보증금조의 종자돈을 모으기 시작
– “출자금”의 시작
– 새로운 집에 대한 욕구도 반영
– 다옹, 보미 참여
그린집 (2013)
• 2013년 3월 : 옥상 텃밭
– 음식물 쓰레기 비료
– 박스 주워 상추를 심음
• 흙이 맡아 재배하기로 함
– 상추 실패
– 마삭줄이 재배
– 또 실패
– 이후 한동안 흙은
‘나는 뭐 키우면 안되겠다’는 생각
• 주거공동체에서 분장업무가 있을 때
‘책임소지’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
그린집 (2013)
• 2013년 5월 : “김장기금” 모으기 시작
– 2013년 12월 : 김장
– 주위의 세탁소와 식당에 김치 나눔
– 주거공동체가 이웃공동체에게도 스며들기 시작
– 공통적으로 김장에 대한 기억을 좋게 가지고 있음
• 2013년 말까지 매주 회의
– 격렬한 논쟁을 통해 시스템이 만들어짐
– 이런 회의가 점차 사라지면서
역동성도 떨어졌다고 생각 (그린비)
그린집 (2013)
• 2013년 9월 1일 : 남규 입주
– 그린비, 흙, 선우, 남규
• 흙-남규 원래 지인
– 그린집에 들어오면서 흙이 남규에게 존댓말을
하자고 제안
– “별 거부감 없었다”고 흙은 생각
– 남규는 “왜 그러는 지 모르겠다”고 생각함
• 같은 사건 다른 느낌…
그린집 (2013)
• 남규의 경우
2012년 2월 다옹 통해 그린집 알게 됨
• 2013년 3월 화요시위에서 그린비를 만남
– 계속 유혹
• 2013년 9월 1일에 입주
– 혼자일 때보다 훨씬 쾌적
– 아침밥을 해 먹게 된 것이 혼자 살 때와 가장 다름
– 그린집의 규칙들도 좋았음
• 밥 같이 먹기, 쓰레기 안 버리기, 음식물 안 남기기 등
• 주간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음 (2014년 초까지)
그린집 (결론)
• 남규는 솔직히 집은 잠자는 곳이라 생각
– 하지만 사실학교 인연을 그린집에서 이어나가
는 것은 긍정적이었음. 요즘에는 그린집의 공
유공간을 그런 용도로 적극적으로 사용 중
– “10년 간 혼자 살았는데, 이제는 혼자 살았을
때가 기억 나지 않는다. 혼자 살던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집에서 공동으로 무언
가를 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경우도 있지만 그
래도 혼자인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그린집 (결론)
• 흙에게 주거공동체란?
– “사실 다른 집에 가기 부담스러워진 부분이
있다. 원래는 너나 없이 자유롭게 드나들기를
바랬는데, 지금은 침범하기 어렵다.”
– 그린집의 경우, 아직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기에 같이 산다고 생각
그린집 (결론)
• 갈등 :
– 다옹과 갈등
• 추상적 vs 구체적
• 서로의 언어가 다르고 생각도 다르다
• 같이 못 살 정도로 나쁘거나 그런 것은 아니므로
시간에 맡겨보자는 정도.
미워하거나, 싫어하지는 않지만
서로 거리는 두는 것 같다
그린집 (결론)
• 그린비에게 주거공동체란?
– 원래 생활반경이 좁은 사람. 그런데 여기 살면
서 배우, 시민단체활동가, 공무원, 의사, 학생
등 무수한 사람들을 새로 만나고 배우고, 영향
받기 시작. 사람뿐 아니라 동물도.
–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고, 성정체성의 다양성도 접하게 됨.
• (나중에 알게되고도 별 상관이 없었으므로.)
– 공동체가 아니었다면, ‘만남’으로 인한 ‘관계’
가 없었다면 이런 걸 내가 체화할 수 있었을까?
“내가그린우리집”
2호집 <물음표집>
물음표집 (2013)
• 2013년 5월 물음표집 탄생
– 출자금을 통해 한 채를 더 빌릴
보증금이 마련됨
– 거의 다옹 혼자 준비
• 다옹은 물음표집을 왜 준비했고
어떻게 준비했나?
안정파
확장파
물음표집 (2013)
• 후영
– 2013년 초 : 여자친구와 이별
– 회사-집-회사의 연속
– 2013년 6월 고시텔 계약이 만료
– 원래 그린집을 알고 있었지만, 채식이나 친환
경 공동체라는 슬로건이 본인과는 안 맞았으
나, 다옹이 2호집을 만든다는 소식을 듣게 됨
물음표집 (2013)
• 일에 대한 중압감 + 이별 후유증
– 특히 “주말”이 괴로움.
– 혼자 보내는 시간이 스스로를 좀 먹는다 생각
– 변화 없는 혼자가 지겨움
• 2013년 5월 : 후영 입주
물음표집 (2013)
• 2013년 6월 민뎅 입주
• 후영에게는 인간 관계 넓히는 계기
– 혼자 살던 시절에는 인간관계가 단절되었고,
그런 것 때문에 하나 뿐인 인간관계인 여자친
구에게 집착했고, 이별을 하고 나니 정말 집과
회사만 남았다.
– 하지만 물음표집에 살기 시작하면서 알게되는
사람들이 폭증. 지금 인간관계는 거의 대부분
물음표집에서 시작되었다.
물음표집 (2013)
• 민뎅 역시 그린집의 규칙에 대한
부담 없이 물음표집에 입주
– 가구 이사를 하면서 여자들만
살고 있는 게 아님을 어머니께 말씀드림
“엄마 사실은 내가 공동체 생활을
해야 하는 데 두 친구 다 남자야.”
“그게 뭐 어때서?”
• 이렇게 후영, 다옹, 민뎅이 살기 시작
물음표집 (2013)
• 첫 여름 : 힘들었다
– 후영 : 고시텔 에어컨 -> 물집 에어컨 X
• 그린집처럼 친환경 공동체는 아니더라도
서로 아낄 수 있는 부분은 아끼자는 묵계
• 퇴근하고 가방만 두고 카페에 가서
에어컨 바람을 쐬다가 자기 전에 들어옴
– 민뎅도 초창기에는 절반 정도만 물집에 거주
• 6월부터 평화캠프/ 행동하는의사회 활동
• 너무 덥고, 어머니 혼자 계셔서 엄마 집에 자주 감
물음표집 (2013)
• 2013년 겨울 : 바느질 모임 “거실”에서
– “각자의 공간에서 뭔가를 하며 연대하자”
–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이어져” -> “작당”
– 독서모임 공간
– 거실이 활성화 되기 시작
물음표집 (2013)
• 후영 월급턱 모임
– 후영이 야근이 너무 많아 ‘이 수당 받아서 어
디 다 쓰냐’고 페북에 올렸다가, 그럼 쏘라는
댓글을 식구들이 달았고, 이후 몇 달간 월급턱
모임이 진행
– “‘호구’가 되었다든가 이런 느낌은 없었다. 내
수입이 식구들 중에서는 가장 괜찮았고, 이 사
람들은 내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기 때문이
었다.”
물음표집 (2014)
• 2014년 1월 : 선우 이주
– 기존 물집 사람들에게 최대 고비 By “고양이”
• 고양이 관리가 제대로 안됨. 냄새 많이 남
• 깔끔함을 중시하는 후영은 회사 동료가 냄새난다
며 컴플레인하는 것 때문에 극도로 스트레스 받음
• 민뎅도 고양이와 친하지 않아서 깜짝깜짝 놀라는
일이 잦았음
• 2014년 2월 : 선우 퇴거 = 고집 탄생
– 마찬가지로 반대도 있었음
물음표집 (2014)
• 2014년 봄 : 연애시대
• 모두 연애를 하기 시작했다
– 다옹도 여자친구가 생겼고,
– 민뎅도 남자친구가 생겼다.
– 후영은 봄부터 심심해지기 시작ㅠ
물음표집 (2014)
• 2013년 크리스마스 이후 “민뎅♡원호”
• 2014년 1월 : 원호 입주
– 2014년 2월 : 원호가 선우가 나간 방에 입주
2014년 2월부터 장애인부모회 상근
• 일자리 내정되어 있어서 독립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침
• 2014년 3월 : 민뎅의 어머니와 친동생, 조카
가 물집에 놀러옴
– 부모님들 중 처음으로 공동체에 방문하는 것
– 원호도 인사드림.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긴장.
물음표집 (2014)
• 2014년 6월 민뎅 원호 처음으로 다툼
– 민뎅은 집을 나가겠다고 함
• 민뎅 ‘원호 무심하다’ vs 원호 ‘꼭 표현해야 하나’
– 보통의 연애라면 헤어져 각자 집으로 간다
• 하지만 같이 살고 있었다
• “같이 사는데도 허전함을 느낄 수 있는가?”
– 그래서 둘은 떨어져 지내보기로 생각
• 공동체 안에서.
• 그런데 1호집은 채식, 3호집은 점집과 고양이
• 실패! -> 대안으로 ‘여행’
물음표집 (2014)
• 2014년 9월에 다시 문제
– 미래에 대한 비전을 두고 다툼
• 하지만..
– 원호 :
• “그렇게 새벽까지 언쟁을 하다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뭔가 리프레쉬되는 기분이 들었다. 같이 사는 것의 단점
이자 장점이다. 자고 일어나면 어쨌든 또 집 안에서 봐
야했다. 집 안에서 쌩한다든지 이런 것은 없었다.”
– 민뎅 :
• “ 같이 살고 있으니 어쩔 수 없이 봐야되니까 리프레시
되는 측면도 있다. 식구들에게 불편한 공기를 굳이 주고
싶지 않은 면도 있다.“
물음표집 (2014)
• 2014년 9월 13일 도르 입주
– 짧은 기간 살았지만 주거공동체의
존재의의에 많은 화두를 던짐
• “부모님과 네 남매가 한 집에서 살았다. 방은 세 개.
언니와 윤영이, 쌍둥이 남동생이 각각 같은 방.
도르에게 중요한 것은 혼자만의 공간이었다. (…)
자신의 공간, 자신의 집에 대한 강렬한 욕구는
유년기에 형성된 것이었다.
‘아 정말, 내집, 내방만이라도 있었으면’
그녀를 사로잡는 열망은 집을 소유하는 것이었다.”
물음표집 (2014)
• 도르 입주배경
– 직장 근처 원룸 -> 집주인과 관계 엉망
– 오랜 장거리 연애가 파국에 이르고 있었음
– 혼자 살면서 피폐해짐
– 원하던 형태의 공간이 아니었다기 때문에 불편
• 민뎅 :
“네가 행복하지 않는데 왜 그러고 있냐?”
– ‘내 공간은 생겼지만, 도저히 살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친구들이 ‘폐허 같은 그곳에서 나를 끄
집어내주었다.’
물음표집 (2014)
• 주거공동체의 긍정적인 면
– “원룸은 집이 아니었는데, 이
곳은 ‘집’답다는 생각이 들었
다. 내가 잠만 자는 공간이 아
니라 생활하는 공간이 생긴
것이었다.”
– “혼자서 연습하던 기타도 물
집에 와서는 연주를 하게 되
었다. 연습과 연주의 차이는
청중의 존재였다. 원룸에 있
을 때는 누구도 듣지 않았지
만, 여기서는 항상 누군가 들
어주었다.”
물음표집 (2014)
• 그러나, but, however
– 도르는 혼자만의 공간을 원했다. 물집은 임시
거처라고 생각. 쫒겨나지 않고 안정감 있게 발
붙이는 자신만의 공간에 대한 강렬한 욕구가
있다.
• 이것은 도르만의 욕구가 아닌
한국사회 일반의 강렬한 욕망이다
• 다른 의미에서 이는 청년세대가
이 욕구를 포기하도록 강요 받았음을 반증한다
물음표집 (2014)
• “한국사회에서는 ‘독립’이라는 것이 아파트와
같이 넓은 주거공간을 가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 “자신이 원룸에 살 때에는 ‘독립’했다고 스스
로 생각하지 못했고, 남들도 ‘독립’이라고 생
각하지 않았다. 또한 원룸촌에는 경제적으로
가난하고 불만이 가득한 사람들이 많이 있어
여자 혼자 살기 위험하다는 이야기도 끊임없
이 들었다.”
• “결국 내가 아파트에 살아야지만 독립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물음표집 (결론)
• 원호
– “개인적 공간과 혼자인 삶에 익숙하던 공동체
는 사실 큰 도전이었다. 민뎅이 여기 살지 않
았다면 들어올 일은 없었을 것이다.”
– “내가 공동체에 살고 있는 것인지, 물집의 가
장 작은 방에 살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생
각이 든다. 그래서 인위적으로 더 공동체적인
삶을 고민해보는데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물음표집 (결론)
• 민뎅
– “내 의지대로 쓸 수 있는 사적인 공유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 복잡하게 생각하는 게 싫고,
그냥 내 공간이면 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으
니까.”
– “사유화된 공간에서 지금 가진 인적 자원 중
좀 더 정제된 소수의 인간관계를 원함. 그래서
공간의 프라이버시가 지켜지는 거실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물음표집 (결론)
• 후영
– 배우자가 중요할 듯
– 주거공동체 역시 미래의 배우자가 괜찮다고 한다
면 안 나갈 것. (공동체 주거 가능여부가 배우자의
기준은 아님)
– 물음표집은 프라이버시를 중시. 예민한 사람들이
많다. 때문에 부부가 된다면 일반 구성원들이 스
스로 더 프라이버시를 강화할 것. 그렇다면 부담
스럽지 않을까?
– 그래서 집은 따로 하고 경제공동체는 함께하는 논
의를 해본 적 있음
물음표집 (결론)
• 남녀성차 - 민뎅
– “여자라서 공동체에서 불편했던 것은 사소한 것
들. 가령 나만 생리를 하고, 나만 속옷이 다르다.
여름에 문을 열어두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방
구조상 문을 열지 않으면 너무 더웠다. 방 앞에 발
을 설치해두고서야 방문을 열 수 있었다.”
– “빨래 건조대를 처음에는 방안에. 그러다 자연스
럽게 밖에 그냥 걸기 시작. 샤워는 어차피 물소리
니까 개의치 않으나. 화장실에서 볼 일 보는 것은
아무래도 신경이 쓰였다. 다른 여자에 비해선 좀
무딘 편. 그린집에서 시행착오로 시스템이 어느
정도 안착되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연착륙을 한
것 같다.”
물음표집 (결론)
• 주거공동체 vs 쉐어하우스
– 후영 : “쉐어하우스는 형식적으로 프라이버시
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경제적 동기가 크다. 친
구들과 함께 사는 것은 격 없이 규칙 없이 지
내는 경우가 많다. 그 중간 지점에 아마 주거
공동체가 있을 것. ‘공동체’라고 부르는 그 자
체가 중요. 얇은 선이 생기므로.”
– 민뎅 : “주거공동체는 집 뿐만이 아니라 ‘나’도
나눈다. 그게 가장 큰 차이점 같다.”
“내가그린우리집”
3호집 <고집, 술집, 돔>
고집, 술집, 돔 (2013)
• 고양이
– 2013년 7월 : 선우, 활동보조 이용자 집 앞에 아기고
양이 발견. 고양이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가니 장염에
걸려있다고 함. 고양이 치료에 20만원이 깨졌다.
– “그래도 행복했다” -> 집사 간택.
• 그린집의 첫 고양이 “고수”
– 그러나 미카 때문에 그린집 구성원은 애완동물에 호
의적이지 않음. 그린집에서 키우는 게 부담
– “고양이를 위한 집을 만들고 싶다”
+ 밥당번이 귀찮았음
+ 친환경 규율도 귀찮았음
고집, 술집, 돔 (2014)
• 2014년 2월 1일
– 3호집을 계약
• 넓었다
• 다른 집들과 가까웠다
• 월세가 비쌌지만 집이 선우 마음에는 듦
• 다른 사람 마음에는 딱히 든 것 같지는 않다
• 2014년 2월 27일
– 소희, 눈눈 입주
• 소희 : 녹소연 도시농업팀에서 그린비와 소개
• 눈눈 : 경대 기숙사에 떨어져 자취할 곳 찾음
고집, 술집, 돔 (2014)
• ‘고집’의 실패
– “공동체에 사는 것을 보여주는 것부터 실패했
다. 세 명 다 너무 모르는 사람이라 어색. 수줍
음도 많은 편”
– “2014년 3월 지방선거 때 노동당 구의원 선거
캠프에 들어감. 내가 살리미였는데 집에 들어
가지 않음. 소통이 안됐다”
– 고집의 실패는 집을 확장할 때 잘 훈련되고,
책임감 있는 코디네이터가 필요하다는 점을
반증
고집, 술집, 돔 (2014)
• 5월 한 달 동안은 후보 집에 기거
– 이때는 쿠키와 고수까지 소희에게 부탁
– 이 맘 때 고집에서 심하게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는 집주인의 주장
• 2014년 6월 선거종료
– 선우 퇴거
– 이어서 눈눈 7월 퇴거 (기숙사로.)
고집, 술집, 돔 (2014)
• 2014년 7~9월까지 : 소희 혼자 거주
• 2014년 9월 : 현석 입주 (취재 목적)
– 하지만 집이 폐허 상태
– 입주한 지 일주일 만에 소희 퇴거
– 고양이를 두고……
– 애완견을 오래 키운 여친에게 도움요청
– 고양이 똥 치우기 시작
고집, 술집, 돔 (2014)
• 2014년 10월 다옹 이주
– 집이 살아나기 시작
– 코디네이터의 중요성
– 하지만 역시 두 명만 있는 건 어색해
• 2014년 11월 종현 입주
– ‘술집’으로 개칭
– ‘술집’이란 슬로건답게 ‘술집’의 전성기
– 매일 술을 마시고, 토요일에는 브런치
고집, 술집, 돔 (2014)
• ‘술집’의 가장 큰 특징
– 연인의 임시거주나 왕래에 제약이 없고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
– 가능했던 요인 : 세 명 다 연인이 있던 상태
– 세 명의 연인들끼리도 어색하지 않게 인사할
정도로 자주 내왕
– 프라이버시 중 가장 예민할 수 있는 이성관계
에도 개방적인 문화의 가능성을 보여줌
고집, 술집, 돔 (2014)
• 2014년 12월 : 종현 여행 감
– 역시 둘은 어색해
• 술을 잘 안 마시기 시작
• 현석 : 집필 + 취업 관계로 쫄려있는 상태 지속
• 다옹 : 연애 잘 안 풀리다가 이별. 공감 일이 바빠짐.
주거공동체 일에 대해서도 회의를 느낌. 저기압이
지속됨
– 집에 급격하게 암운이 드리움
고집, 술집, 돔 (2015)
• 2015년 1월
– 현석, 다옹의 금연 금주로 집이 조용해짐
• 현석 지인의 공동공간 소개
– 남산역 인근 (지금 이곳)
– 처음에는 기존의 집들과 너무 멀어 고려하지
않다가, 멀어지는 것도 괜찮다는 의견이 비등
하여 급물살을 타게 됨
– 1층 공동공간과 3층 3호집 이전지를 계약
고집, 술집, 돔 (2015)
• 빈 방들을 계기로 빈 방 활용 방안 및
게스트에 대한 분담금 논쟁이 촉발
– 카톡 논쟁
• 수익이 그렇게 중요한가? (민뎅)
• 분담금을 낸 사람이 피해 보면 안된다 (다옹)
– 3차 전체회의
• 혈연관계일 때 돈을 어떻게 받을 것인가?
• 가족공동체와 주거공동체
• 등등 쟁점이 많았음
고집, 술집, 돔 (2015)
• 2015년 2월
– 종현 컴백
– 균호 입주
– 따뜻해서 거실에 나오기 시작
3인이 거실 생활
– 2월 21일~28일에 걸쳐 이사 완료
• 2015년 3월
– 창우 입주
– ‘돔(Dorm)’으로 개칭
질문들
• 주거공동체의 존재이유는?
– 경제적 이유가 크다면
이것은 지나치게 소극적 방법이 아닌가?
– 주거공동체가 오히려 청년세대의
‘온탕’이 되지 않을까?
사토리 세대를 특징짓는 문화 역시 쉐어주거.
– 레나타 샬레츨은
“집을 꾸미는 것이 사회를 바꿀 수 없다는 좌
절감의 발로”라고 표현
질문들
• 집마다 그룹화된 측면이 크다.
– 그린집 - 사실학교집
– 물음표집 - 평화캠프집
– 술집 – 공감집
• 피할 수 없는 측면도 있으나,
그룹핑으로 인해 집 간 소통은 크게 저하.
경제공동체도 독립하겠다든지,
이런 문제도 야기될 수 있다.
이에 대해 대안이 있는가?
질문들
• 폐쇄적인 청년들의
주거공동체 문화 이외에
마을, 지역 등과 연계하는 접점을
그동안 찾지 못했다.
따라서 이 공동공간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텐데
앞으로 어떤 비전을 가지고 운영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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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오늘의 이야기 • 2011년~2014년까지 ‘내가그린우리집’에 살았던 구성원들의 이야기 – (집 이야기에만 집중) • 2015년에 같이 살았던 내 이야기 • 인터뷰를 하면서 떠올린 주거공동체에 대한 질문들을 공유
  • 6. 그린집 (2011) • 그린비 2010년에 제대. • 2011년 3월에 녹색소비자연대에 취직 – 당시 29세 – 이유 : 녹소연에 농업팀이 존재 – 팀을 이끌게 됨. 귀농학교와 도시농부학교. 앞 의 것은 유지가 잘 안되고, 뒤에 것은 꽤 유지 되었다.
  • 7. 그린집 (2011) • 30세에는 독립을 해야지! • 당시 녹소연 안재홍 국장님과 낮술 – “저는 서른이 되면 독립을 해야겠어요!” – ”몇이 모아서 같이 살면 현실적이지 않을까?” • 처음에는, ‘같이?’라고 반신반의했지만 막 상 서른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니 그렇게 라도 해보고 싶어짐
  • 8. 그린집 (2011) • 인턴 2명 + 루씨 • 봉덕동 현재 위치 선택 – 1000/55만원 – 당시에는 방크기에 따라 돈을 따로 받음. 그린비 는 16만원만 내면 방 네 개짜리 거실, 테라스, 부 엌, 화장실이 있는 집을 가질 수 있었다. 대만족. •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혜링과 청소 • 2012년 1월 1일 : 입주
  • 9. 그린집 (2012) • 친환경 테마 = “3무 실천” – 육식 없는 집 – 쓰레기 없는 집 – 텔레비전 없는 집 – 1년 간은 OK. 육류가 들어간 가공식품도 일체 반입이 금지. 음식쓰레기도 안 나옴. 재활용쓰 레기 120kg 정도. 휴지도 X. 태국 변소처럼 물 로 씻을 정도로 하드코어였음
  • 10. 그린집 (2012) • 2, 4개월 만에 인턴들 나감 – “다옹 들어와줘!” • 2012년 5월 : 다옹 / 6월 : 보미 들어옴 – 1기 멤버 완성 : 그린비, 루씨, 다옹, 보미 • 연령대, 성비 맞음 – 그린비도 닉네임을 쓰기 시작 • 수평적 관계 지향 • 2012년 7월 : 해방촌 빈집 지음 방문 – 같이 놀았다 – 이후 다옹과 그린비가 시스템을 구체화 – 출자금 제도를 생각하기 시작
  • 11. 그린집 (2012) • 2012년 6월부터 루씨가 나가려고 함. – 그린비, 다옹이 느꼈을 때 • 노출 문제 (성차) • 앉아쏴, 서서쏴 문제 (성차, 위생) • 신발장 사는 문제 (생활경제) – 결과적으로는 ‘결혼’도 큰 요인
  • 12. 그린집 (2012) • 그린비 vs 루씨 Fight! – 그린비가 유일하게 화를 냈음(그린비 주장) • 하지만 싫은 티를 내지 못함 • 한 명이라도 나가면 불안한 재정이었음 • 이중에 한 명이라도 나가면 불안 – 가장 큰 지점은 재정이었다
  • 13. 그린집 (2012) • 2012년 11월 루씨 퇴거 – 불안감이 현실화 – 재정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세 명의 돈을 똑같이 내자는 방안이 나온다 – 19만원, 18만원, 17만원 -> 20만원 통일 – 가장 작은 방의 다옹이 먼저 제안 • 경제적 의미에서 공동체정신의 시작 • 6만원의 여유자금 : “적립금”의 탄생
  • 14. 그린집 (2012) • 2012년 11월 : 우리집설명회 개최 – 12월 1일 “흙내음소년” 방문 – 바로 입주 – 아늑하고 편안해 보임, 여기서 살아야겠다는 생각 • 흙은 채식과 친환경 생활에 관심 – 입은 고기를 원하지만 채식 해보고 싶었다 – 화장실에 휴지를 쓰지 않는 부분도 거부감 없이 시행 “손으로 똥을 닦으면 감촉이 좋아요” • 사람에서 오는 풍요로움도 중요 – 인사할 사람, 대화 나눌 수 있는 사람 – 밤에는 촛불만 켜두고 이야기
  • 15. 그린집 (2012) • 사회복지영화제 – 12월 1일 보나 입주 (열흘 뒤 실입주) • 보나의 등장=동물의 등장 – 쓰레기 배출량 급증 – ‘3무 실천’이 조금씩 허물어지기 시작 – 집주인과의 갈등 • 그린비 – “1년이 지난 시점 꼭 강아지 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었지만 눈에 보이는 쓰레기의 증가는 타이트했 던 3무 정신이 꼭 필요한 지에 대해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
  • 16.
  • 17. 그린집 (2013) • 2013년 2월 : 선우 입주 – 한시적으로 여섯 명 거주 – 재정건정성 향상 – 적립금이 쌓임 – 하지만 집이 너무 복잡해졌다 – 다옹 : 새집 만들 필요성을 느낌
  • 18. 그린집 (2012) • 보나의 등장 = 연인의 출입 문제 (2월) – 거의 같이 살다시피 할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 한 방을 4명이 공유하는 것은 무리 • 분담금을 내라고 해야 하나 • 오지 말라고 해야 하나 – 타인과 같은 방을 점거하고 있을 때 애정표현 문제 • 시근껏하라고 하자니 시근이 없다면..?
  • 19. 그린집 (2013) • 그 동안 우리집의 보증금 1000만원을 그린비가 혼자 책임지고 있어서 취약. 회의를 통해 공식화 해서 보증금조의 종자돈을 모으기 시작 – “출자금”의 시작 – 새로운 집에 대한 욕구도 반영 – 다옹, 보미 참여
  • 20. 그린집 (2013) • 2013년 3월 : 옥상 텃밭 – 음식물 쓰레기 비료 – 박스 주워 상추를 심음 • 흙이 맡아 재배하기로 함 – 상추 실패 – 마삭줄이 재배 – 또 실패 – 이후 한동안 흙은 ‘나는 뭐 키우면 안되겠다’는 생각 • 주거공동체에서 분장업무가 있을 때 ‘책임소지’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
  • 21. 그린집 (2013) • 2013년 5월 : “김장기금” 모으기 시작 – 2013년 12월 : 김장 – 주위의 세탁소와 식당에 김치 나눔 – 주거공동체가 이웃공동체에게도 스며들기 시작 – 공통적으로 김장에 대한 기억을 좋게 가지고 있음 • 2013년 말까지 매주 회의 – 격렬한 논쟁을 통해 시스템이 만들어짐 – 이런 회의가 점차 사라지면서 역동성도 떨어졌다고 생각 (그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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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 그린집 (2013) • 2013년 9월 1일 : 남규 입주 – 그린비, 흙, 선우, 남규 • 흙-남규 원래 지인 – 그린집에 들어오면서 흙이 남규에게 존댓말을 하자고 제안 – “별 거부감 없었다”고 흙은 생각 – 남규는 “왜 그러는 지 모르겠다”고 생각함 • 같은 사건 다른 느낌…
  • 24. 그린집 (2013) • 남규의 경우 2012년 2월 다옹 통해 그린집 알게 됨 • 2013년 3월 화요시위에서 그린비를 만남 – 계속 유혹 • 2013년 9월 1일에 입주 – 혼자일 때보다 훨씬 쾌적 – 아침밥을 해 먹게 된 것이 혼자 살 때와 가장 다름 – 그린집의 규칙들도 좋았음 • 밥 같이 먹기, 쓰레기 안 버리기, 음식물 안 남기기 등 • 주간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음 (2014년 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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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 그린집 (결론) • 남규는 솔직히 집은 잠자는 곳이라 생각 – 하지만 사실학교 인연을 그린집에서 이어나가 는 것은 긍정적이었음. 요즘에는 그린집의 공 유공간을 그런 용도로 적극적으로 사용 중 – “10년 간 혼자 살았는데, 이제는 혼자 살았을 때가 기억 나지 않는다. 혼자 살던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집에서 공동으로 무언 가를 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경우도 있지만 그 래도 혼자인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 27. 그린집 (결론) • 흙에게 주거공동체란? – “사실 다른 집에 가기 부담스러워진 부분이 있다. 원래는 너나 없이 자유롭게 드나들기를 바랬는데, 지금은 침범하기 어렵다.” – 그린집의 경우, 아직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기에 같이 산다고 생각
  • 28. 그린집 (결론) • 갈등 : – 다옹과 갈등 • 추상적 vs 구체적 • 서로의 언어가 다르고 생각도 다르다 • 같이 못 살 정도로 나쁘거나 그런 것은 아니므로 시간에 맡겨보자는 정도. 미워하거나, 싫어하지는 않지만 서로 거리는 두는 것 같다
  • 29. 그린집 (결론) • 그린비에게 주거공동체란? – 원래 생활반경이 좁은 사람. 그런데 여기 살면 서 배우, 시민단체활동가, 공무원, 의사, 학생 등 무수한 사람들을 새로 만나고 배우고, 영향 받기 시작. 사람뿐 아니라 동물도. –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고, 성정체성의 다양성도 접하게 됨. • (나중에 알게되고도 별 상관이 없었으므로.) – 공동체가 아니었다면, ‘만남’으로 인한 ‘관계’ 가 없었다면 이런 걸 내가 체화할 수 있었을까?
  • 31. 물음표집 (2013) • 2013년 5월 물음표집 탄생 – 출자금을 통해 한 채를 더 빌릴 보증금이 마련됨 – 거의 다옹 혼자 준비 • 다옹은 물음표집을 왜 준비했고 어떻게 준비했나?
  • 33. 물음표집 (2013) • 후영 – 2013년 초 : 여자친구와 이별 – 회사-집-회사의 연속 – 2013년 6월 고시텔 계약이 만료 – 원래 그린집을 알고 있었지만, 채식이나 친환 경 공동체라는 슬로건이 본인과는 안 맞았으 나, 다옹이 2호집을 만든다는 소식을 듣게 됨
  • 34. 물음표집 (2013) • 일에 대한 중압감 + 이별 후유증 – 특히 “주말”이 괴로움. – 혼자 보내는 시간이 스스로를 좀 먹는다 생각 – 변화 없는 혼자가 지겨움 • 2013년 5월 : 후영 입주
  • 35. 물음표집 (2013) • 2013년 6월 민뎅 입주 • 후영에게는 인간 관계 넓히는 계기 – 혼자 살던 시절에는 인간관계가 단절되었고, 그런 것 때문에 하나 뿐인 인간관계인 여자친 구에게 집착했고, 이별을 하고 나니 정말 집과 회사만 남았다. – 하지만 물음표집에 살기 시작하면서 알게되는 사람들이 폭증. 지금 인간관계는 거의 대부분 물음표집에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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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 물음표집 (2013) • 민뎅 역시 그린집의 규칙에 대한 부담 없이 물음표집에 입주 – 가구 이사를 하면서 여자들만 살고 있는 게 아님을 어머니께 말씀드림 “엄마 사실은 내가 공동체 생활을 해야 하는 데 두 친구 다 남자야.” “그게 뭐 어때서?” • 이렇게 후영, 다옹, 민뎅이 살기 시작
  • 38. 물음표집 (2013) • 첫 여름 : 힘들었다 – 후영 : 고시텔 에어컨 -> 물집 에어컨 X • 그린집처럼 친환경 공동체는 아니더라도 서로 아낄 수 있는 부분은 아끼자는 묵계 • 퇴근하고 가방만 두고 카페에 가서 에어컨 바람을 쐬다가 자기 전에 들어옴 – 민뎅도 초창기에는 절반 정도만 물집에 거주 • 6월부터 평화캠프/ 행동하는의사회 활동 • 너무 덥고, 어머니 혼자 계셔서 엄마 집에 자주 감
  • 39. 물음표집 (2013) • 2013년 겨울 : 바느질 모임 “거실”에서 – “각자의 공간에서 뭔가를 하며 연대하자” –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이어져” -> “작당” – 독서모임 공간 – 거실이 활성화 되기 시작
  • 40. 물음표집 (2013) • 후영 월급턱 모임 – 후영이 야근이 너무 많아 ‘이 수당 받아서 어 디 다 쓰냐’고 페북에 올렸다가, 그럼 쏘라는 댓글을 식구들이 달았고, 이후 몇 달간 월급턱 모임이 진행 – “‘호구’가 되었다든가 이런 느낌은 없었다. 내 수입이 식구들 중에서는 가장 괜찮았고, 이 사 람들은 내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기 때문이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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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 물음표집 (2014) • 2014년 1월 : 선우 이주 – 기존 물집 사람들에게 최대 고비 By “고양이” • 고양이 관리가 제대로 안됨. 냄새 많이 남 • 깔끔함을 중시하는 후영은 회사 동료가 냄새난다 며 컴플레인하는 것 때문에 극도로 스트레스 받음 • 민뎅도 고양이와 친하지 않아서 깜짝깜짝 놀라는 일이 잦았음 • 2014년 2월 : 선우 퇴거 = 고집 탄생 – 마찬가지로 반대도 있었음
  • 43. 물음표집 (2014) • 2014년 봄 : 연애시대 • 모두 연애를 하기 시작했다 – 다옹도 여자친구가 생겼고, – 민뎅도 남자친구가 생겼다. – 후영은 봄부터 심심해지기 시작ㅠ
  • 44. 물음표집 (2014) • 2013년 크리스마스 이후 “민뎅♡원호” • 2014년 1월 : 원호 입주 – 2014년 2월 : 원호가 선우가 나간 방에 입주 2014년 2월부터 장애인부모회 상근 • 일자리 내정되어 있어서 독립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침 • 2014년 3월 : 민뎅의 어머니와 친동생, 조카 가 물집에 놀러옴 – 부모님들 중 처음으로 공동체에 방문하는 것 – 원호도 인사드림.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긴장.
  • 45. 물음표집 (2014) • 2014년 6월 민뎅 원호 처음으로 다툼 – 민뎅은 집을 나가겠다고 함 • 민뎅 ‘원호 무심하다’ vs 원호 ‘꼭 표현해야 하나’ – 보통의 연애라면 헤어져 각자 집으로 간다 • 하지만 같이 살고 있었다 • “같이 사는데도 허전함을 느낄 수 있는가?” – 그래서 둘은 떨어져 지내보기로 생각 • 공동체 안에서. • 그런데 1호집은 채식, 3호집은 점집과 고양이 • 실패! -> 대안으로 ‘여행’
  • 46. 물음표집 (2014) • 2014년 9월에 다시 문제 – 미래에 대한 비전을 두고 다툼 • 하지만.. – 원호 : • “그렇게 새벽까지 언쟁을 하다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뭔가 리프레쉬되는 기분이 들었다. 같이 사는 것의 단점 이자 장점이다. 자고 일어나면 어쨌든 또 집 안에서 봐 야했다. 집 안에서 쌩한다든지 이런 것은 없었다.” – 민뎅 : • “ 같이 살고 있으니 어쩔 수 없이 봐야되니까 리프레시 되는 측면도 있다. 식구들에게 불편한 공기를 굳이 주고 싶지 않은 면도 있다.“
  • 47. 물음표집 (2014) • 2014년 9월 13일 도르 입주 – 짧은 기간 살았지만 주거공동체의 존재의의에 많은 화두를 던짐 • “부모님과 네 남매가 한 집에서 살았다. 방은 세 개. 언니와 윤영이, 쌍둥이 남동생이 각각 같은 방. 도르에게 중요한 것은 혼자만의 공간이었다. (…) 자신의 공간, 자신의 집에 대한 강렬한 욕구는 유년기에 형성된 것이었다. ‘아 정말, 내집, 내방만이라도 있었으면’ 그녀를 사로잡는 열망은 집을 소유하는 것이었다.”
  • 48. 물음표집 (2014) • 도르 입주배경 – 직장 근처 원룸 -> 집주인과 관계 엉망 – 오랜 장거리 연애가 파국에 이르고 있었음 – 혼자 살면서 피폐해짐 – 원하던 형태의 공간이 아니었다기 때문에 불편 • 민뎅 : “네가 행복하지 않는데 왜 그러고 있냐?” – ‘내 공간은 생겼지만, 도저히 살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친구들이 ‘폐허 같은 그곳에서 나를 끄 집어내주었다.’
  • 49. 물음표집 (2014) • 주거공동체의 긍정적인 면 – “원룸은 집이 아니었는데, 이 곳은 ‘집’답다는 생각이 들었 다. 내가 잠만 자는 공간이 아 니라 생활하는 공간이 생긴 것이었다.” – “혼자서 연습하던 기타도 물 집에 와서는 연주를 하게 되 었다. 연습과 연주의 차이는 청중의 존재였다. 원룸에 있 을 때는 누구도 듣지 않았지 만, 여기서는 항상 누군가 들 어주었다.”
  • 50. 물음표집 (2014) • 그러나, but, however – 도르는 혼자만의 공간을 원했다. 물집은 임시 거처라고 생각. 쫒겨나지 않고 안정감 있게 발 붙이는 자신만의 공간에 대한 강렬한 욕구가 있다. • 이것은 도르만의 욕구가 아닌 한국사회 일반의 강렬한 욕망이다 • 다른 의미에서 이는 청년세대가 이 욕구를 포기하도록 강요 받았음을 반증한다
  • 51. 물음표집 (2014) • “한국사회에서는 ‘독립’이라는 것이 아파트와 같이 넓은 주거공간을 가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 “자신이 원룸에 살 때에는 ‘독립’했다고 스스 로 생각하지 못했고, 남들도 ‘독립’이라고 생 각하지 않았다. 또한 원룸촌에는 경제적으로 가난하고 불만이 가득한 사람들이 많이 있어 여자 혼자 살기 위험하다는 이야기도 끊임없 이 들었다.” • “결국 내가 아파트에 살아야지만 독립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 52. 물음표집 (결론) • 원호 – “개인적 공간과 혼자인 삶에 익숙하던 공동체 는 사실 큰 도전이었다. 민뎅이 여기 살지 않 았다면 들어올 일은 없었을 것이다.” – “내가 공동체에 살고 있는 것인지, 물집의 가 장 작은 방에 살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생 각이 든다. 그래서 인위적으로 더 공동체적인 삶을 고민해보는데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 53. 물음표집 (결론) • 민뎅 – “내 의지대로 쓸 수 있는 사적인 공유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 복잡하게 생각하는 게 싫고, 그냥 내 공간이면 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으 니까.” – “사유화된 공간에서 지금 가진 인적 자원 중 좀 더 정제된 소수의 인간관계를 원함. 그래서 공간의 프라이버시가 지켜지는 거실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 54. 물음표집 (결론) • 후영 – 배우자가 중요할 듯 – 주거공동체 역시 미래의 배우자가 괜찮다고 한다 면 안 나갈 것. (공동체 주거 가능여부가 배우자의 기준은 아님) – 물음표집은 프라이버시를 중시. 예민한 사람들이 많다. 때문에 부부가 된다면 일반 구성원들이 스 스로 더 프라이버시를 강화할 것. 그렇다면 부담 스럽지 않을까? – 그래서 집은 따로 하고 경제공동체는 함께하는 논 의를 해본 적 있음
  • 55. 물음표집 (결론) • 남녀성차 - 민뎅 – “여자라서 공동체에서 불편했던 것은 사소한 것 들. 가령 나만 생리를 하고, 나만 속옷이 다르다. 여름에 문을 열어두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방 구조상 문을 열지 않으면 너무 더웠다. 방 앞에 발 을 설치해두고서야 방문을 열 수 있었다.” – “빨래 건조대를 처음에는 방안에. 그러다 자연스 럽게 밖에 그냥 걸기 시작. 샤워는 어차피 물소리 니까 개의치 않으나. 화장실에서 볼 일 보는 것은 아무래도 신경이 쓰였다. 다른 여자에 비해선 좀 무딘 편. 그린집에서 시행착오로 시스템이 어느 정도 안착되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연착륙을 한 것 같다.”
  • 56. 물음표집 (결론) • 주거공동체 vs 쉐어하우스 – 후영 : “쉐어하우스는 형식적으로 프라이버시 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경제적 동기가 크다. 친 구들과 함께 사는 것은 격 없이 규칙 없이 지 내는 경우가 많다. 그 중간 지점에 아마 주거 공동체가 있을 것. ‘공동체’라고 부르는 그 자 체가 중요. 얇은 선이 생기므로.” – 민뎅 : “주거공동체는 집 뿐만이 아니라 ‘나’도 나눈다. 그게 가장 큰 차이점 같다.”
  • 57.
  • 59. 고집, 술집, 돔 (2013) • 고양이 – 2013년 7월 : 선우, 활동보조 이용자 집 앞에 아기고 양이 발견. 고양이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가니 장염에 걸려있다고 함. 고양이 치료에 20만원이 깨졌다. – “그래도 행복했다” -> 집사 간택. • 그린집의 첫 고양이 “고수” – 그러나 미카 때문에 그린집 구성원은 애완동물에 호 의적이지 않음. 그린집에서 키우는 게 부담 – “고양이를 위한 집을 만들고 싶다” + 밥당번이 귀찮았음 + 친환경 규율도 귀찮았음
  • 60. 고집, 술집, 돔 (2014) • 2014년 2월 1일 – 3호집을 계약 • 넓었다 • 다른 집들과 가까웠다 • 월세가 비쌌지만 집이 선우 마음에는 듦 • 다른 사람 마음에는 딱히 든 것 같지는 않다 • 2014년 2월 27일 – 소희, 눈눈 입주 • 소희 : 녹소연 도시농업팀에서 그린비와 소개 • 눈눈 : 경대 기숙사에 떨어져 자취할 곳 찾음
  • 61. 고집, 술집, 돔 (2014) • ‘고집’의 실패 – “공동체에 사는 것을 보여주는 것부터 실패했 다. 세 명 다 너무 모르는 사람이라 어색. 수줍 음도 많은 편” – “2014년 3월 지방선거 때 노동당 구의원 선거 캠프에 들어감. 내가 살리미였는데 집에 들어 가지 않음. 소통이 안됐다” – 고집의 실패는 집을 확장할 때 잘 훈련되고, 책임감 있는 코디네이터가 필요하다는 점을 반증
  • 62. 고집, 술집, 돔 (2014) • 5월 한 달 동안은 후보 집에 기거 – 이때는 쿠키와 고수까지 소희에게 부탁 – 이 맘 때 고집에서 심하게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는 집주인의 주장 • 2014년 6월 선거종료 – 선우 퇴거 – 이어서 눈눈 7월 퇴거 (기숙사로.)
  • 63. 고집, 술집, 돔 (2014) • 2014년 7~9월까지 : 소희 혼자 거주 • 2014년 9월 : 현석 입주 (취재 목적) – 하지만 집이 폐허 상태 – 입주한 지 일주일 만에 소희 퇴거 – 고양이를 두고…… – 애완견을 오래 키운 여친에게 도움요청 – 고양이 똥 치우기 시작
  • 64. 고집, 술집, 돔 (2014) • 2014년 10월 다옹 이주 – 집이 살아나기 시작 – 코디네이터의 중요성 – 하지만 역시 두 명만 있는 건 어색해 • 2014년 11월 종현 입주 – ‘술집’으로 개칭 – ‘술집’이란 슬로건답게 ‘술집’의 전성기 – 매일 술을 마시고, 토요일에는 브런치
  • 65.
  • 66. 고집, 술집, 돔 (2014) • ‘술집’의 가장 큰 특징 – 연인의 임시거주나 왕래에 제약이 없고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 – 가능했던 요인 : 세 명 다 연인이 있던 상태 – 세 명의 연인들끼리도 어색하지 않게 인사할 정도로 자주 내왕 – 프라이버시 중 가장 예민할 수 있는 이성관계 에도 개방적인 문화의 가능성을 보여줌
  • 67. 고집, 술집, 돔 (2014) • 2014년 12월 : 종현 여행 감 – 역시 둘은 어색해 • 술을 잘 안 마시기 시작 • 현석 : 집필 + 취업 관계로 쫄려있는 상태 지속 • 다옹 : 연애 잘 안 풀리다가 이별. 공감 일이 바빠짐. 주거공동체 일에 대해서도 회의를 느낌. 저기압이 지속됨 – 집에 급격하게 암운이 드리움
  • 68. 고집, 술집, 돔 (2015) • 2015년 1월 – 현석, 다옹의 금연 금주로 집이 조용해짐 • 현석 지인의 공동공간 소개 – 남산역 인근 (지금 이곳) – 처음에는 기존의 집들과 너무 멀어 고려하지 않다가, 멀어지는 것도 괜찮다는 의견이 비등 하여 급물살을 타게 됨 – 1층 공동공간과 3층 3호집 이전지를 계약
  • 69. 고집, 술집, 돔 (2015) • 빈 방들을 계기로 빈 방 활용 방안 및 게스트에 대한 분담금 논쟁이 촉발 – 카톡 논쟁 • 수익이 그렇게 중요한가? (민뎅) • 분담금을 낸 사람이 피해 보면 안된다 (다옹) – 3차 전체회의 • 혈연관계일 때 돈을 어떻게 받을 것인가? • 가족공동체와 주거공동체 • 등등 쟁점이 많았음
  • 70. 고집, 술집, 돔 (2015) • 2015년 2월 – 종현 컴백 – 균호 입주 – 따뜻해서 거실에 나오기 시작 3인이 거실 생활 – 2월 21일~28일에 걸쳐 이사 완료 • 2015년 3월 – 창우 입주 – ‘돔(Dorm)’으로 개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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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4. 질문들 • 주거공동체의 존재이유는? – 경제적 이유가 크다면 이것은 지나치게 소극적 방법이 아닌가? – 주거공동체가 오히려 청년세대의 ‘온탕’이 되지 않을까? 사토리 세대를 특징짓는 문화 역시 쉐어주거. – 레나타 샬레츨은 “집을 꾸미는 것이 사회를 바꿀 수 없다는 좌 절감의 발로”라고 표현
  • 75. 질문들 • 집마다 그룹화된 측면이 크다. – 그린집 - 사실학교집 – 물음표집 - 평화캠프집 – 술집 – 공감집 • 피할 수 없는 측면도 있으나, 그룹핑으로 인해 집 간 소통은 크게 저하. 경제공동체도 독립하겠다든지, 이런 문제도 야기될 수 있다. 이에 대해 대안이 있는가?
  • 76. 질문들 • 폐쇄적인 청년들의 주거공동체 문화 이외에 마을, 지역 등과 연계하는 접점을 그동안 찾지 못했다. 따라서 이 공동공간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텐데 앞으로 어떤 비전을 가지고 운영해야 할까?

Editor's Notes

  1. 1년 간 이렇게 지켜보겠다고 했다. (갈라파고스로 간 철학자를 인용) 3번은 쉬웠다. 텔레비전이 없으면 됐다. 1번은 공식적으로 지켜졌다. 비공식적으로는 어떻게 혼자 몰래 먹었는 지 모르겠지만, 육류가 들어간 가공식품도 일체 반입이 안됐다. 2번 쓰레기의 경우 1년 간 음식쓰레기는 나오지 않았다. 퇴비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재활용쓰레기만 120kg 정도 나왔다. 1년 동안. 화장실에서는 휴지도 쓰지 않았다. 비데를 들이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비데도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생각에 들이지 않고 태국 변소처럼 물로 씻을 정도로 하드코어였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