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실현을 위한 플랫폼 및 기술 동향

1. 포커스
1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사물인터넷 실현을 위한 플랫폼 및 기술 동향
황명권* 황미녕* 정한민**
최근 대기업들이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기업들을 경쟁적으로 인수한다는 뉴스를 자주 접하
게 되는데, 이를 통해 짐작하듯이 현재 사물인터넷 시장 선점을 위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세상의 모든 사물들이 인터넷과 연결되고, 또한 지능화되고 있으며, 사용자에게 유용한 서비
스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사물인터넷 실현을 위한 다양한 플랫폼들이 소개되고 있다. 본 고에
서는 사물인터넷에 필요한 수많은 기술들 중에서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는 기술들을 선정하여
현재 동향 및 향후 전망을 기술하고, 궁극적으로 사물인터넷 세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해결해
야 할 과제도 함께 제시한다.
I. 서 론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은 세
계적인 기술 컨설팅 업체인 가트너에서 5~10
년 동안 지속 가능한 기술의 하나로 최근 발
표하였으며[1], 시스코 시스템즈의 조사 결과
에서는 2022 년까지 14 조 4,000 억 달러의 경
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2].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
에서도 관련한 시나리오들을 발표하였다[3].
사물인터넷은 사물에 대한 신원을 확인하고,
사물들 사이의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며, 각
사물에 특정한 감각(청각, 미각, 후각, 촉각,
시각 등)을 부여하고, 사용자에 의해 컨트롤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에 궁극적인 목적을
포커스
목 차
* KISTI 컴퓨터지능연구실/선임연구원
** KISTI 컴퓨터지능연구실/실장
Ⅰ. 서 론
Ⅱ. 사물인터넷 플랫폼 동향
Ⅲ. 사물인터넷 핵심 기술 동향
IV. 결 론

2. 주간기술동향 2014. 10. 1.
www.iitp.kr
2
두고 있다. 우리 사회에 공장자동화, 사무자동화, 가정자동화 등의 붐이 불었던 약 20 년
전의 특정 목적을 위한 특정 공간의 자동화와는 달리, 현재 시점의 사물인터넷은 모든 영
역에 있는 모든 사물들이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유기체처럼 상호작용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사물인터넷이라는 유기체에서 사람(정확히는 사물인터넷에서 사물의 하나 또는
스마트기기를 보유한 사람)은 하나의 감각기관(센서)으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감각기관
에서 입력된 특정 정보를 뇌(사물인터넷의 중추, 모든 감각기관으로부터 습득한 지식(빅데
이터)에 지능적으로 연계(가공)하는 기관)에서 처리하고, 처리된 결과를 통해 반응(서비스)
을 만드는 과정과 아주 흡사하다. 현재의 단계는 사물이 인지하고 분석한 결과를 이용하
여 사람이 최종 결정하는 중간 정도의 위치에 있다. 하나의 대표적인 예로 미국 오라클 회
사에서는 아메리카스컵 요트대회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팀을 우승으로 이끌
기도 하였다[4]. 또한 사물인터넷은 모든 분야에 지능을 겸비하여 컨트롤함으로써 스마트
교통, 스마트 빌딩, 스마트 병원, 스마트 홈, 스마트 농장, 스마트 시티 등의 스마트 공간
(그림 1) eGovAlliance의 사물인터넷 개요도[5]

3. 포커스
3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이들을 통합적으로 연계하는 기반으로써 역할을 하고 있다((그림
1) 참조). 이러한 이유로, 둘 사이에 개념적인 차이는 있지만, 사물인터넷은 만물인터넷
(Internet of Everything)과 구분 없이 활용되기도 한다[6].
본 고에서는 위와 같이 이미 잘 알려진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주요 기술들을 선택하여
플랫폼과 기술 관점으로 나누어 특징과 동향을 기술하고자 한다. 결론 부분에서는 요약과
함께 사물인터넷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당면하게 될 과제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표 1> 사물인터넷 플랫폼 유형 구분[7]
분류 기능 현황 전망
하드웨어
플랫폼
사물 생성 오픈
하드웨어 플랫폼
- Arduino, Respberry Pi, Galileo - 개발 편의성 중심 오픈 하드
웨어 출시 예상
- 다양한 창의 사물인터넷 제품
에 적용 예상
디바이스
플랫폼
디바이스 운영체제,
디바이스 서비스
플랫폼
- TinyOS, Contiki, nanoQplus 등 경량
OS 보급
- 웨어러블 디바이스용 초경량/초전력
OS 등장
- 네트워크 장비의 사물인터넷화(Cisco:
Fog Computing)
- 목적별 초경량/초전력 OS 출
시
- 네트워크 장비의 사물인터넷
인프라화 예상
연결
플랫폼
사물 연결,
제어, 관리, 개방
- 폐쇄적/수직적 플랫폼에서 개방형 플
랫폼으로 변화
- 이동통신사 중심 개방형 M2M 플랫폼
- 글로벌 기업 사물인터넷 플랫폼
- 전문 사물인터넷 기업 개방형 플랫폼
- 표준 기반 개방형 플랫폼 확
대
- 글로벌 기업 중심 개방형 플
랫폼 상존
데이터
플랫폼
사물인터넷 데이터
개방/연계/검색/분석
- 글로벌 기업 사물인터넷 데이터분석
플랫폼 상용화 추진
- 시맨틱 기술 사물인터넷 접목을 통한
데이터 상호운용 추진
- 사물연결 플랫폼과의 연계 진행
- 공공 데이터 플랫폼 운용 확
대 전망
- 사물연동 및 지능형 서비스
요구증대에 따른 관련 기술
중요도 증가 예측
- 구글 등 글로벌 검색 플랫폼
과 연계 전망
II. 사물인터넷 플랫폼 동향
사물인터넷을 위한 기술들은 셀 수 없이 많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어느 연구기관에서
는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이나 프로토콜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 중에서 글
로벌 기업들이 세계적인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집중 투자하는 분야가 플랫폼이다. KRnet
2014[7]에서 발표된 전자부품연구원(KETI)의 ‘IoT Platforms’ 자료에 따르면 사물인터
넷에서 플랫폼은 하드웨어, 디바이스, 연결, 그리고 데이터 플랫폼으로 구분할 수 있다(<표

4. 주간기술동향 2014. 10. 1.
www.iitp.kr
4
1> 참조). 표와 같이 4 가지 분류는 경계가 명확히 나누어지는 것은 아니다. 즉, 디바이스
플랫폼과 연결 플랫폼, 연결 플랫폼과 데이터 플랫폼 등과 같이 2 개 이상에 걸쳐 있는 형
태가 많으며, 그에 따라 기업들의 전략도 다양하다.
1. 구글
올해 상반기 스마트 기기 점유율 84.7%를 보이는 안드로이드(Android)[8] 운영체제
를 내놓은 구글은 데이터 중심의 플랫폼과 수집 데이터를 활용한 의미기반 지능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현재 사물인터넷에서 중요한 플랫폼의 특성인 오픈(사용자 자발적 참
여 유도), 개발 용이성, NFC 등의 사물 연결성 등을 모두 지원하고 있어 사물인터넷 분야
에서 안드로이드의 전망은 아주 밝다[9]. 그리고 최근 구글은 스마트 홈 업체인 네스트랩
스와 가정용 보안 시스템 개발 업체인 드롭캠(Dropcam)을 인수하면서 사물인터넷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10]. 이보다 앞서 구글은 모토로라를 인수함과 동시에 사물인
터넷에서 인터페이스 역할을 도맡을 스마트폰의 모듈화 프로젝트 아라(Project Ara)를 진
행하고 있으며[11]((그림 2) 참조), 오픈 하드웨어 플랫폼의 선두 역할을 맡고 있다.
2. 오라클
이에 대한 경쟁으로는 오라클의 자바 플랫폼이 있다. 스마트 기기에 한정되어 있는 안
드로이드 플랫폼과는 달리, 자바는 컴퓨터를 시작하여 전 세계 30 억 개(2013 년 10 월
기준)의 디바이스에 설치되어 있다[12]. 이는 사물인터넷의 취지에 맞게 특정한 디바이스
에 한정되지 않고 운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사물인터넷에서 다양한 사물들 사이의 크로
스 플랫폼화(플랫폼간 호환성 확보)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이에 강점을 갖고 있는
자바 플랫폼 역시 하나의 솔루션으로 각광 받고 있다. 사물인터넷을 위해 영국 Pur3 사의
(그림 2) 하드웨어 오픈 플랫폼 예(구글 아라(Ara) 프로젝트)[13]

5. 포커스
5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Espruino[13], 미국 Technical Machine 사의 Tessel[14] 등과 같이 자바 기반의 오픈 소
스 하드웨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자바가 플랫폼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는 예측을 지지
하고 있다. 또한 Kick Starter 는 자바 기반의 음성인식 홈 컨트롤러인 호미(Homey)를 개
발하였다[15]. 이는 음성인식에 기반하여 사물 컨트롤러를 포함할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을 탑재하여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하여 추천하는 기능까지도 겸비하였으며, 가정에 설치
된 대부분의 장비와의 연결을 지원하고 이를 제어할 수 있는 것 역시 큰 강점으로 부각되
고 있다((그림 3) 참조). 이와 같이 자바는 사물인터넷을 위해 하드웨어와 연결을 지향하
는 플랫폼에서 호환성이라는 강력한 특징과 더불어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3. 애플
최근 애플은 WWDC 2014 행사에서 iOS 8 을 언급하면서 스마트 홈을 목표로 한 아이
홈(iHome) 구현을 위한 플랫폼을 소개하였다[16]. 이는 맥(Mac) 시리즈, 아이패드(iPad),
아이워치(iWatch) 등 애플의 모든 제품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과 동시에 집에 있는 타사의
갖가지 전자제품들과도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17]. 기존에는 하
드웨어와 디바이스 플랫폼에 많은 집중을 보였던 반면, 최근 연결 플랫폼을 위한 노력이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애플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다양하지 않은 상황에서 각기 다양한 사
물들의 통합을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인지, 그리고 오픈을 지향하는 추세에서 애플이 어떠
한 방식으로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해 나아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4. 삼성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 엘지 등의 기업이 사물인터넷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그림 3) Kick Starter 의 음성인식 홈 컨트롤러 Homey(좌), 이와 연결되는 사물 제조사(우)[18]

6. 주간기술동향 2014. 10. 1.
www.iitp.kr
6
노력하고 있다. 특히, 삼성은 자사의 운영체제인 타이젠(Tizen) 기반의 갤럭시 기어로 이
미 전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18], 대부분의 가전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써 사물인터넷에서의 강점이 있다. 또한 다양한 기기와의 연결을 위해 최근 1,000
개 이상의 기기를 지원하는 미국의 사물인터넷 플랫폼 개발사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
를 인수하면서 연결형 플랫폼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하드웨어 개발
에 치중되어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으며, 데이터를 취급하기 위해 개발한 타이젠을 사물
인터넷을 위한 전용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19].
이 외에도 플랫폼을 시작으로 사물인터넷의 전세계 시장에 도전하는 기업들은 Intel,
Microsoft, Cisco, AT&T 등이 있다. 이들은 디바이스 플랫폼 그리고 연결 플랫폼에 집중
하고 있는 업체들로 다양한 전략과 함께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기업을 중심으로 플랫폼
개발을 위한 전략들이 나오고 있으나, 사물인터넷의 궁극적인 모습이 되는 모든 사물의
연결을 위해 이들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플랫폼이 무엇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III. 사물인터넷 핵심 기술 동향
사물인터넷이 지능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기계들 사이의 통신인 M2M 과 구분되지만,
M2M 은 사물인터넷의 핵심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가트너에 의하면 2009 년 9 억 개의 기
기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었던 반면, 2020 년에는 약 30 배에 달하는 260 억 개의 사물
들이 연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0]. 이는 사물의 수치적 증가에 따른 통신 인프라 확
충에 대한 고민뿐만 아니라, 260 억 개의 사물들 사이에서 발생되는 데이터들을 실시간으
로 통신할 수 있는 통신 속도 및 품질의 보장까지도 함께 고려해야 함을 의미한다. 사물인
터넷을 위한 M2M 기술들 중에서 근거리 무선 통신, 저전력 블루투스, Z-웨이브, 그리고
Vehicle-to-Vehicle 에 대해 살펴본다.
260 억 개의 사물로부터 발생한 데이터 프로세스, 프로세스에 의한 서비스, 그리고 모
든 사물, 프로세스, 서비스의 주체(사람), 이 모든 것들의 단순한 연결이 사물인터넷이 될
수 없다. 큰 사물뿐만 아니라 의료 등의 목적을 위한 미세한 사물들의 인터넷, 그리고 전
체적인 데이터의 관리, 처리 및 서비스에서 지능을 포함하는 것이 사물인터넷의 완성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사물인터넷의 증진을 위한 최근 기술들 중에서 지능 부분의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그리고 사물 정밀화 측면의 미세전자기계시스템에 대해 기술한다.

7. 포커스
7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1. 근거리 무선 통신
이미 우리 생활에 깊이 연관된 통
신으로는 근거리 무선 통신(Near Field
Communication, NFC)이 있다. NFC
는 10cm 이내의 거리에서 사물들의
양방향 통신을 하기 위한 기술로 통신
거리가 짧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보안
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해 주목 받는
차세대 근거리 통신 기술이다. IHS 테크놀로지 보고서에 따르면 2014 년에 NFC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4 억 1,600 만 대로 예상하고 있으며, 2018 년에는 12 억 대
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1]((그림 4) 참조). 이 전망은 스마트폰에 한정된 것으로,
다양한 테블릿과 액세서리(반지 형태의 NFC 장비[22]) 등을 고려한다면 NFC 를 활용하
는 통신은 더욱 발전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에서 기본적으로 NFC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애플에서도 아이폰 6 에 적용하였다[23].
또한, 활용되고 있는 NFC 서비스로는 결제, 이체, 명함 교환 등의 단말기간 접촉, 개인인
증 및 액세스 컨트롤 등의 개인정보 관리 그리고 관광 안내, 의료, 주차, 예약, 구매, 소셜
네트워크 등의 맞춤형 응용서비스 등이 존재하며, 앞으로 NFC 에 의존한 형태의 서비스
및 사물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2. 저전력 블루투스(BLE, Bluetooth 4.x LE)
최근 블루투스를 활용한 통신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 위에서 설명한 NFC 가 갖고 있
는 기기간 인식 거리가 갖는 한계점 등을 극복하기 위한 기술로, 블루투스 4.0 프로토콜에
기반한 위치기반 블루투스라고도 불린다. 이 기술은 5cm 에서 45m 에 이르는 인식 거리
를 가지며 저전력인 강점을 갖는다. 또한 최근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BLE(Bluetooth
Low Energy)에 기반한 다양한 비콘(Beacon) 기술을 내놓고 있다. BLE 비콘 기술로는
애플의 아이비콘(iBeacon)[24], 퀄컴(Qualcomm)의 Proximity 비콘[25], 국내 기업인
SKT 의 BLE 비콘[26]과 삼성의 FlyBell[27] 등이 있다. 이러한 BLE 에 기반한 기술들
은 사용자의 위치에 따라서 관심을 갖는 상점,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푸시 알람과 메
<자료>: IHS Inc, 2014. 2. 27.
(그림 4) NFC 탑재 스마트폰 트랜드 예측[31]
1,400
1,200
1,000
800
600
400
200
0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단위: 백만 대)

8. 주간기술동향 2014. 10. 1.
www.iitp.kr
8
시지로 제공해 주며 즉시 결제까지 진행할 수 있다. 이와 다른 사례로는 오닉스 비콘스
(Onyx Beacons)와 스틱엔파인드(StickNFind)가 진행한 파일럿 프로젝트로 공항 보안 검
색대의 승객 식별, 쓰레기 배출 알림, 사물의 위치 추적 등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28].
최근 애플, SKT 등의 글로벌 업체들이 BLE 에 기반한 비콘 기술을 다양한 스마트 단말기
에 연계하면서 사물인터넷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3. Z-웨이브
사람들의 편의를 증진시키는 사물인터넷에서 일상의 시작과 끝인 가정을 빼놓을 수 없
으며, 가정에 있는 모든 가전제품의 연결을 위해 Z-웨이브(Z-Wave)가 최근 통신 프로토
콜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그림 5) 참조)[29]. Z-웨이브는 가정 자동화와 센서 네트워크
같은 저전력과 저대역폭을 요구하는 장치를 위해 설계되었으며[30], ADT, BOSCH, LG
Electronics, LG U+, JASCO(GE 계열) 등의 236 개 제조사가 컨소시엄으로 구성되어 있
고[31], 호주, 브라질, 유럽(CEPT 회원국), 중국, 일본, 러시아, 아랍에미리트연방, 미국,
캐나다, 한국 등의 국가가 각 나라의 주파수 대역을 정의하고 있다(한국의 경우 2013 년
12 월 발표)[32]. 국내 대표 통신사 중의 하나인 LG U+는 최근 Z-웨이브의 저렴함, 다
대 다 연결 가능성, 글로벌 기업 대량 참여(일종의 집단 지성) 등의 이유를 강점으로 홈
네트워크 사물인터넷을 위해 Z-웨이브를 기기간 연결 규격으로 채택하였다[33]. 이러한
추이로 볼 때 사물인터넷 영역에서 Z-웨이브의 향후 추세는 상당히 강하다고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홈 네트워크를 위해 Z-웨이브는 지그비(ZigBee), 인스테온(Insteon),
저전력 블루투스(BLE), 웨이트레스(Weightless) 등의 표준과 경쟁해야 한다. 가전제품들
(그림 5) Z-Wave 기반 홈네트워크 사물인터넷 구상도[40]
Energy
Conservation
Home
Entertainment
Control
Remote Home
management and
Monitoring
Safety &
Security
Comfort and Convenience

9. 포커스
9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의 연결을 지향하는 다양한 업체들이 Z-웨이브 외에 다른 표준들을 채택(국내 SK 텔레콤
의 경우는 LTE 망 활용 전략)하고 있고, 다른 통신 표준을 이용하는 제품들 사이의 연결
을 위해서 이들을 아우를 수 있는 브리지가 필요하다는 전망이다[34]. 또한 사람들이 선
호하는 항공 얼라이언스가 있듯이 가전제품 역시 동일한 통신 표준을 따르는 제조사들의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 시대가 올 수 있다.
4. Vehicle to Vehicle(V2V)
생활의 시작과 끝이 가정이었다면, 자동차는 사람들의 이동에 대부분 관여되어 있다.
특히나, 자동차는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강점을 주는 반면, 교통체증으로
인한 불편함이나 사고 등에 의한 불행까지도 가져올 수 있다. 사물인터넷은 자동차의 안
전함과 편리함을 극대화하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이는 자동차들 사이의 통신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이 많다. 이는 2006 년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인 GM(General Motors)
에서 시범을 보였으며, 최근에는 C2C-CC(Car-to-Car Communication Consortium)에서
도 본격적으로 참여를 하고 있다[35]. C2C-CC 에는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를 비롯하여
아우디(Audi), 비엠더블류(BMW), 포드(Ford), 혼다(Honda), 폭스바겐(VOLKSWAGEN),
볼보(VOLVO), 르노(RENAULT) 등 약 70개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위치 경고(Location
Warning), 교통 신호와 통신(GLOSA), 오토바이 접근 경고(Motorcycle Warning), 응급차
량 지원(Emergency Vehicle) 등의 활용 사례와 함께 가능성을 만들어내고 있다((그림 6)
참조)[36]. 이미 V2V 의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2012 년부터 미국 정부는 3,000 여대의
차량에 V2V 통신 기술을 적용하여 테스트한 결과 최고 80% 정도의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결론을 제시하였다[37]. 또한 미국 교통부에서는 승용차와 소형트럭에 V2V 기
(그림 6) C2C-CC 의 V2V 활용 사례(좌: 오토바이 접근 경고, 우: 응급차량 지원)[47]

10. 주간기술동향 2014. 10. 1.
www.iitp.kr
10
능 탑재를 2017 년까지 의무화하기 위한 입법을 고려하고 있다[38]. 미국의 법제화와 다
수의 글로벌 기업들의 참여 사실을 통해 사물인터넷의 자동차 분야인 V2V 의 현실화를
밝게 예측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V2V 를 넘어 다양한 인프라와의 연결을 추구하는 V2I
(Vehicle-to-Infrastructure)와의 공동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39].
5.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현재 시점에서 IT 의 빅3 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그리고 사물인터넷이라 할 수 있다[40].
하지만 사물인터넷의 관점에서 보면 빅데이터와 클라우드를 요소기술로 포함해야 하며,
빅데이터와 클라우드의 발전이 사물인터넷을 증진시키고 반대로 사물인터넷의 확산은 두
가지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41]. 사물인터넷에서 다양한 센서, 사
물 및 사람이 만들어내는 실시간 데이터의 처리를 통해 개인화 추천, 비즈니스 예측, 재난
예측 등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데이터의 관리와 연산 인프라를 담당하는 클라우드, 데이
터의 지능적 처리를 통해 예측과 서비스를 담당하는 빅데이터 기술로 나뉠 수 있다. 즉,
사물인터넷이 생성한 데이터가 빅데이터이며, 이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연산된다
[42]. 기존의 빅데이터 처리 기술은 데이터 스토리지, 분산처리 등의 인프라에 대해 집중
되어 있었던 반면, 이제부터는 다차원 데이터의 통합, 연계, 가공, 인사이트 추출, 이슈 발
굴 등의 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 측면, 즉 데이터의 지능적 처리를 통한 전문화된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더욱 강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표 2> 참조)[43]. 사물인터넷의
일부인 사람의 행동 예측 및 지능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주위의 모든 사물로부터 수집된
<표 2> 빅데이터 시장 예측(2011~2017)[41] (단위: 10 억 달러)
구분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Compute 1.53 2.29 3.65 4.92 6.40 7.10 7.60
Storage 1.10 1.75 3.09 4.20 5.50 6.40 6.95
Networking 0.15 0.23 0.42 0.65 0.85 1.01 1.15
Infrastructure Software 0.14 0.44 0.83 1.08 1.25 1.60 1.90
SQL 0.60 0.88 1.31 1.75 2.25 2.45 2.70
NoSQL 0.07 0.13 0.29 0.50 0.80 1.00 1.20
Apps & Analytics 0.52 0.99 1.69 3.45 5.29 6.65 7.75
Professional Services 2.80 4.42 6.15 10.10 13.50 16.00 17.20
Cloud 0.36 0.62 1.19 1.82 2.52 3.05 3.65
<자료>: Wikibon, 2014. 2. 12.

11. 포커스
11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유저 데이터와 날씨, 기온 등의 환경 데이터, 그리고 다양한 외부 이
벤트 데이터들까지를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며, 이는 현재의 빅데이터 이상의 데이터 처
리가 예상된다. 특히 예측을 위한 지능적 처리는 개인 및 기업 다양성에 맞는 전략제시와
다양한 상황에 따른 전략 최적화까지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2020 년까지의 사물인터넷 발전이 아주 긍정적인 만큼 빅데이터와 클라우드도 함께 발전
할 것으로 예측된다.
6. 미세전자기계시스템
멤스(Micro-Electromechanical System: MEMS)는 이미 실용화되어 있는 기술로 차
량용 센서, 네비게이션, 모바일 단말기, 프린터, 하드디스크와 같은 미세한 공간에 장착되
어 가속도, 압력, 관성, 환경 정보 등의 센싱 역할을 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스마트폰
의 가로 세로 자동 전환 및 스마트TV 리모컨의 마우스 대용을 위한 센서들은 모두 멤스
에 의해 구현된다. 사물인터넷에서 멤스는 20 마이크로미터(0.02mm) 또는 그 이하의 공
간이 필요한 곳에서 사물센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IC Insights 의 보고서에 따르면 멤
스의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나 스마트폰과 테블릿의 일반화와 함께 다시 상승 물결
을 다시 타기 시작하였으며, 최근 사물인터넷의 급성장과 더불어 그 수요가 급상승 할 것
으로 보고 있다[44]. 이 보고서에는 수요량이 2018 년까지 연간 14%씩 성장하여 93 억
개 규모가 될 전망이며, 매출 또한 122 억 달러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그림 8) 참조). 이
<자료>: IC Insights – Research Bulletin, 2014. 7. 10.
(그림 8) MEMS 성장 추이 및 예측[42]

12. 주간기술동향 2014. 10. 1.
www.iitp.kr
12
러한 추이에 따라 국내 정부도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14 년 5 월 미래창조과학
부는 산업통산자원부와 공동으로 향후 5 년 동안 사물인터넷을 위한 멤스 센서 칩 제품화
에 205 억 원을 투자할 것으로 결정하였다[45]. 또한 스마트 알약, 전자문신, 바이오멤스
등 의료 분야로의 사물인터넷 활용도가 높은 만큼 멤스의 크기는 더 작아질 것이고, 가격
은 더 저렴해 질 것이며, 수요의 향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IV. 결 론
사물인터넷은 우리 주변에 있는 스마트폰, 테블릿 pc 등의 스마트 디바이스, 신발, 시
계, 패치, 밴드 등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텔레비전, 오디오, 냉장고, 가스레인지 등의 가전
제품을 시작으로 공장 내의 각종 부품, 거리의 상점, 상점 내의 물품 등 모든 사물이 인터
넷과 연결되어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가정, 자동차,
일터 등의 일상에서뿐만 아니라 의료, 화학, 원자력 등의 특수한 환경에서의 사용자 지원
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지금까지 불가능했거나 하기 어려웠던 부분에서도 수월하게 결과를
만들 수 있으며 최소한 시간 단축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물인터넷은
유비쿼터스 세상, 퍼베이시브(Pervasive) 세상, 앰비언트 인텔리전스(Ambient Intelligence)
등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이며, 그 안에서 다양한 위험으로부터 사람들은 보호를 받으
며 여러 형태의 편의와 이익을 누리고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이
러한 기술발전과 상응하거나 다소 불편한 이슈들과도 직면하게 될 것이다.
사물인터넷은 개인정보에 기반한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개인정보보호, 해
킹과 보안 등에 크고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람들에게 공유된
장소뿐만 아니라 사적인 공간과 건물 내부의 센싱으로 인해 예기하지 못하는 형식의 보안
사고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로부터의 해킹 범죄가 발생할
수도 있다. 미국 보안 업체 프루프포인트(Proofpoint)는 2013 년 12 월 23 일부터 2014
년 1 월 6 일까지 발생한 스팸 및 피싱 이메일의 25%가 PC 가 아닌 냉장고와 TV 등의 스
마트 가전에서 발생했다고 보고했다[46]. 또한 IT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최근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한 커넥티드 카를 해킹하여 차량 시스템을 임의로 제어할 수 있는
단말기까지 개발되었다[47]. IT 기술과 결합한 모든 분야에서 보안은 창과 방패와 같이
불가피한 관계이다.

13. 포커스
13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산업 분야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사물인터넷은 플랫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지능 등이 함께 필요한 분야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며, 단순히 기계, 가전
제품 및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기업은 붕괴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사물인터넷 기술을 다
룰 수 있는 고급 인력은 항상 부족할 것이며 유지 보수를 위한 비용 또한 높아질 것이다.
사물인터넷에 대비하고 있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본인들의 기술력을 다가
오는 트렌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특성화를 위한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마케팅 분야에서도 해결해야 할 숙제가 있다. 예를
들어, 최근 다양한 기업의 비콘은 사람들의 위치에 따라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사람
들의 움직임에 따라 제공되는 많은 유용한 정보는 스팸으로 취급될 확률이 크다. 사람들
의 현재 상황에 알맞은 정보만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지능화된 방안이 필요하다.
<참 고 문 헌>
[1] http://www.gartner.com/newsroom/id/2819918
[2] Joseph Bradley, Jeff Loucks, Andy Noronha, James Macaulay, Lauren Buckalew, “Internet of
Everything(IoE): Top 10 Insights from Cisco’s IoE Value Index Survey of 7,500 Decision
Makers Across 12 Countries,” Cisco Survey Report, 2013.
[3] http://www.samsunglifeblogs.com/m/post/1155
[4] http://www.machinetomachinemagazine.com/2013/11/16/insight-integration-and-the-internet-
of-things/
[5] eGovAlliance – Internet of Things, http://egovalliance.org/internet-things/
[6] http://www.ciscokrblog.com/m/post/403
[7] KRnet – Korea Internet Conference, http://www.krnet.or.kr/
[8] http://www.idc.com/prodserv/smartphone-os-market-share.jsp
[9] http://www.hsc.com/research-innovation/newsletter/issue-1/android-internet-of-things
[10] http://online.wsj.com/news/articles/SB10001424052702303595404579318952802236612
[11]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40825110844&type=xml
[12] http://www.ddaily.co.kr/news/article.html?no=109246
[13] http://www.espruino.com/
[14] https://tessel.io/
[15]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athom/homey-the-living-room-talk-to-your-home
[16] http://www.ibtimes.co.uk/ihome-apples-bid-home-automation-be-unveiled-wwdc-2014-1450150
[17] http://9to5mac.com/2014/05/26/report-apple-planning-ios-controlled-smart-home-
automation-platform-for-wwdc-unveiling/

14. 주간기술동향 2014. 10. 1.
www.iitp.kr
14
[18] http://www.business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06
[19]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8/06/2014080602423.html
[20] http://www.gartner.com/newsroom/id/2636073
[21] http://press.ihs.com/press-release/design-supply-chain/nfc-enabled-cellphone-shipments-
soar-fourfold-next-five-years
[22] http://techday.com/reviews/review-galaring-g1-nfc-ring/
[23] http://www.techradar.com/news/phone-and-communications/mobile-phones/iphone-6-
release-date-news-and-rumours-1099865
[24] http://www.zdnet.com/what-is-apple-ibeacon-heres-what-you-need-to-know-7000030109/
[25] https://www.qualcomm.com/news/releases/2013/12/09/qualcomm-announces-availability-its-
gimbal-proximity-beacons-enable
[26] http://koreabizwire.com/sk-telecom-launches-bluetooth-beacon-services/9364
[27] http://www.idownloadblog.com/2014/02/21/samsung-flybell/
[28] http://www.itworld.co.kr/slideshow/88885?slide=2
[29] http://www.brighthub.com/computing/windows-platform/articles/30882.aspx
[30] http://en.wikipedia.org/wiki/Z-Wave
[31] http://www.z-wavealliance.org/member_companies
[32] http://www.z-wavealliance.org/z-wave-alliance-announces-frequency-approval-for-z-wave-
in-south-korean-market
[33] http://www.etnews.com/20140819000269
[34] http://www.ciokorea.com/news/20697
[35] http://en.wikipedia.org/wiki/Vehicle-to-vehicle
[36] http://www.car-to-car.org/index.php?id=1
[37] http://www.etnews.com/glossary/detail.html?t_idx=351
[38] http://www.voanews.com/content/vehicles-may-soon-be-talking-to-each-other-/1886895.html
[39] https://www.abiresearch.com/market-research/product/1016485-v2v-and-v2i-applications-
and-use-cases/
[40]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4082002109960786003
[41] 편석준, 진현호, 정영호, 임정선,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뛰어넘는 거대한 연결 사물인터넷”, 미래의
창 출판사, 2014.
[42] http://www.it.co.kr/news/mediaitNewsView.php?nSeq=2626483
[43] http://wikibon.org/wiki/v/Big_Data_Vendor_Revenue_and_Market_Forecast_2013-2017
[44] http://www.icinsights.com/news/bulletins/After-Rare-Slowdown-MEMS-Sensors-Set-To-Rebound/
[45]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40512000162&md=20140515010447_BK
[46] http://www.proofpoint.com/about-us/press-releases/01162014.php
[47] http://www.businessinsider.com/hackers-can-take-over-a-car-for-about-20-2014-2
*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IITP 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