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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호
11월호 02
CONTENTS
지금 만나러 갑니다
박주희&이미경 회원
김우경 회원
유미숙 회원
본부 소식
인천여성회 활동가교육 시즌2
교과서 국정화 저지 실천
교육재정 확대 인천시민운동본부 발족
지부/지회/부설기관 소식
남동구지회
부평구지부
서구지부
연수구지회
중동구지부
인천여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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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7
38
11월호
지금만나러갑니다
04
계획된 만남이 아닌 우연한 만남입니다.
거리에서 연수지회 박주희 회원과 이미경 회원을 만났
습니다.
10월 21일 선학역에서 국정교과서 반대 서명실천을 마
치고 특별한 안주를 놓고 흑맥주를 마시는 특별한 뒷풀이
를 진행했습니다. (그 집 진짜 괞찮았는데 이름이 기억이
거리에서 만난
박주희&이미경 회원
안 납니다. 안주도 맛있게 설명하고 싶은데...
잘 되지 않습니다. 여튼 마늘튀김도 먹고, 파
인지, 부추인지 헷갈리는 튀김도 먹었습니다.
날카로운 기억이 아니라 뭉뚱한 연필을 믿어
야는데......)
이미경 회원과 박주희 회원은 동갑내기입
니다. 작년 말 팽목항 가는 버스 안에서 긴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었으니 절친이 될 수
밖에 없었겠죠?
이미경 회원이 보는 박주희 회원의 모습
은 거침없어 보이고, 용감한 사람이라는 겁니
다. 자신은 망설이고 생각하는데, 박주희 회
원의 일단 행동하는 모습이 자신과는 다른 점
이라고 합니다.
박주희 회원이 이미경 회원을 볼 때 지금
자기가 느끼는 것에 충실하려는 모습으로 보
인답니다. 일이든 관계든 누군가는 과거에 매
여 있고, 누군가는 미래의 꿈에 빠져 있는데 현
실에서 해결하려는 노력이 좋아 보인답니다.
11월호
지금만나러갑니다
05
서로 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 하지만
닮은 듯한 두 사람. 미경언니, 주희언니와 거리 실천
후 뒷풀이를 하고 야심한 시각 거리를 걸으며 예쁜
소품을 판매하는 노점상에서 물건도 산 후, 세 사람
이 헤어지는 지점까지 함께 걸었습니다. 참 긴 시간
동안 함께 했는데,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나누었는
지는 가물가물합니다. 정작 기억이 나는 것은 잊지
않으려고 기록해 둔 것 뿐입니다.
사진 속 세 사람이 모두 웃고 있습니다. 우연한
동갑내기 언니들과 이야기 꽃을 피웠던 그 날을 나
는 ‘웃음’으로 기억할까 합니다.
닮은 듯한데, 다른 두 언니, 다른 듯한데 닮은 두
사람 박주희 회원과 이미경 회원이 절친의 인연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응원해주자구요~
“아줌마! 오늘도 인천여성회 가요?”
이건 무슨 소리? 어린이집에 다니는 딸내미 친구들이 그녀
를 보면 하는 인사랍니다!
인천여성회는 나에게? “정치발언의 통로”라며 아주 센(?)
이야기를 하는 연양갱. 바로 남동구지회 김우경 회원의 이야
기입니다.
2013년도 남동지회에서 진행한 줏대 있는 부모교육 강좌
남동구지회
김우경 회원을 소개합니다!
11월호
지금만나러갑니다
를 통해 인천여성회 회원이 되었다는 연양갱 김우경 회원, “인
천여성회가 참 좋다!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었던, 생각이 통하
는 사람들을 알게 되어 너무 좋아요!” 정치적 행동이 필요한 때,
인천여성회 회원으로서 참여 할 수 있고, ‘인천여성회’ 다섯글
자를 보면 가슴이 떨린다는 김우경 회원, 매력 있는 그녀를 소
개합니다!
엄마가 인천여성회 회원활동 하는 것에 대해 지지하고 좋아
한다는 두 따님 덕분에 어린이집 학부모는 몰라도 친구들은 모
두 인천여성회를 알고 있답니다. ㅋㅋㅋㅋ
중학교 교사지만, 지금은 휴직하며 두 아이의 엄마로서의 삶,
여성 ‘김우경’으로서의 삶에 열중하고 있는 김우경회원은, 책을
읽는 것, 그리고 그것에 대한 생각을 쓰는 서평쓰기를 좋아한답
니다. 그녀는 올해 인천여성회와 함께 공부와 성찰의 시간을 보
냈답니다. 인천여성회 여성주의 학습모임 ‘벼랑’, 여성의 생명력
회복 프로젝트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 강좌에 참여했습니다.
지부지회 자체 여성주의 학습 모임을 만들어 보자는 목표를
가지고 이영주 정책팀장이 진행 했던 여성주의 학습모임 벼랑!
‘여성! 김우경’에 대해 새롭게 성찰하고, 여성주의에 대해 이해
하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좋았답니다.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를 통해서는 그동안 미처 자각하지 못했던 자신의 여러 마 06
음, 모습들을 볼 수 있었고, 자존감을 높
이는 계기가 되어 좋았으며, 이후 후속모
임이 지속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무척 아쉬웠다고 합니다.
인천여성회 남동지회 ‘I&遊(아이들
과 함께 하는 소모임)’에 참여하고 있고,
매주 월요일에는 남동지회 부설 ‘와글와
글 도서관’에서 자원봉사도 하고 있는 김
우경 회원은,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고, 배운 것들에
대해 지역에 있는 여성들과 나누고 싶답
니다. 2016년 그녀의 열혈 활동기를 기
대하며! 아자 아자! 김우경!!
남동구지회
김우경
11월호
지금만나러갑니다
07
새로 책모임을 시작한 유미숙 회원과의 문자 내용이다.
지난 11월 초 미숙 언니와 단 둘이 만났다. 책모임이었
는데... 아침에는 못 오게 되는 여러 사연과 일들이 항상
있다. 그래서 다른 회원들은 못 나오고 언니와 단 둘이 만
났다.
같이 읽을 책을 아직 정하지 않아 단 둘이 뭐하나 고민
하다 타로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타로를 봤다기 보다
는 언니가 살아오신 얘기를 들었다.
아이 넷과 함께 사는 얘기, 언니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 하는 얘기, 좋았던 시절 이야기, 힘들었던 시절 이야기,
즐거웠던 얘기, 후회되는 얘기... 잘 알고 있던 사이도 아닌
연수구지회
유미숙 회원을
소개합니다!
11월호
지금만나러갑니다
데 타로의 힘때문인가 언니와 나는 눈
을 맞추며 눈물을 글썽이며 웃으며 이
야기를 나눴다.
“여성회 사무실에 와서 사람들을
만나면 사람들이 참 예쁘게 함께 사
는 모습을 보는 것이 좋아요.” 언니가
말했다. “꼭 그렇게 예쁘지 않아요. ㅎ
ㅎ” 내가 답했다.
이 말을 들으면서 언니가 이 곳을
쉼터같이 느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리고 나는 정말 언니를 쉬게 해 주고
싶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해주고 싶었
다. “언니~ 함께 같이 살아요!!!”
다음 모임엔 언니가 읽던 책을 함께 보기로 했다. 하지만 다
음 모임에 언니는 일 땜에 오지 못했다. 그래도 나는 다음 모임
에 소녀같은 언니와 수다를 떨 것이다.
08
11월호
본부소식
10
인천여성회 활동가교육 시즌2
지난 2013년 ‘ ’ 이라는 이름을 갖
고 시작한 인천여성회 활동가 교육.
2015년 인천여성회 활동가교육은 ‘ 시
즌 2’로 지난 10월 마지막주에 시작을
했습니다.
이번 교육은 지역주민을 조직화 한
다는 것의 의미, 회원들 주민들과 어떤
관계 맺기를 해야하는지, 그 관계맺기
를 하는 ‘나’는 누구인지를 되짚어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을에서 활동가
로 살아가고 있는 동료들을 만나 기쁨
과 고민을 나누고, 함께 꿈꾸는 자리가
될것입니다.
12월 마지막을 함께 보내면서 2016
년 또 함께 시작하게 될 ‘알 시즌2’. 기
대됩니다.
11월호
본부소식
11
11월호
본부소식
누리과정 예산, 국정교과서 교육현안이 많
아도 너무 많은 2015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시 ‘국정교과서’ 시대를 살게 되다니.....
그저 답답합니다. 국정교과서 고시 강행되기
전까지 학부모 기자회견, 인천시민촛불문화
제, 연수구 황우여 의원 사무실 앞에서의 촛불,
그리고 선학역, 신연수역에서 국정교과서 반
대 서명운동을 전개했습니다.
회원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어쩌면 국민들을 ‘지긋지긋’하게 만들려고
국정교과서를 고집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 비록 국정교과서 고시가 강행되었지
만 포기하지 말고, 작은 모임에서부터 거리실
천까지 해 가면서 내년에 실시되는 총선까지
한번 가 봅시다. 거꾸로 가는 정부를 막을 수
없다더라도 역행하는 국회만큼은 막을 수 있
도록 힘을 내 봅시다.
교과서 국정화, 아니아니아니되오~
12
11월호
본부소식
교육청 예산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달리 자체 수입은
없고 중앙정부나 지방정부로부터 교부금을 받아쓰는 구조
입니다. 중앙정부 교부금이 2013년부터 감소했고, 그에 따
라 지방채는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것은 인천교육청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국시도교육청이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상
황에서 대통령 공약사안인 누리과정예산을 시도교육청이
떠 안으리가 하니까 시도교육감 대부분이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못한 것입니다.
인천교육청 예산은 2조 7,73억원인데 인건비,학교운영
비등 경직성경비입니다. 이중 학교운영비는 4.6%에 불과
합니다. 교부금은 줄어 들고 있는데, 누리과정 예산을 교육
청이 떠 안게 되면 일반 교육사업은 더 줄어들 수 밖에 없
습니다. 올해는 학교예산까지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지
만 2016년에는 학교운영비도 감소하게 될 상황이라고 합
니다.
전국적으로 교육재정 확대를 위한 운동본부가 만들어
졌고, 교육재정 확대를 위한 국민서명운동을 국회에 이미
전달했습니다. 현재 지방교육재정 교부금 비율을 20.27%
교육재정 확대 인천시민운동본부 발족
13
인데 25.27% 교육재정을 확대해야 합니다.
일단, 아래 링크된 동영상을 보고 나서 교
육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퍼뜨려 나갑시다.
https://www.youtube.com/watch?v=d
JAJyPd1WqE&feature=youtu.be
그리고 2016년 총선에서 우리가 요구해
야 하는 과제가 또 하나 생겼습니다. 교육재
정 확대를 우리 동네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꼭
요구합시다.
11월호
남동구지회
10월 23일 ‘로빈슨 주교의 두가지 사랑’을 함
께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날 나눔장터를 준
비하며 특히 기타공연을 할 회원들이 맹연습하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그리고 나눔장터에서 진
행될 교복 입어보기도 미리 해보며 추억에 잠겼
습니다.
15
10월 회원의 날 :
영화 보고 장터 준비
11월호
남동구지회 10월 24일 올해의 마지막 나눔장터를 진행
했습니다. 장터에 참여한 분들의 소감문을
함께 나눕니다.
◇여러모로유익한것같습니다. -000
◇ 나눔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최예주, 최예은, 서효정
◇ 역시나 예술회관에 비해 상업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오
신 상인 분들이 적어서 흡족합니다. 내년에는 11월까지
기후가 허락하는 대로 여러번 장터 열리면 좋겠습니다.
-허윤정
◇ 재미있고 뜻 깊었습니다. -남동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 재미있고 힘드네요. -박현주
◇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장터를 하니 뿌듯하다. -이가일
◇ 회수를 늘려주세요. 1년 4회 점 작아요. 자주 참석도 못
하는데...ㅠㅠㅠ -김승미
◇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전정연
◇ 무척 즐거운 경험이었고 너무 좋았어요. 다음에도 올꺼
에요. -현지혜
◇ 나눔을 하니 재미있습니다. -이지우
◇ 직접 해보니 돈을 벌어 본다는게 보람은 있었지만, 힘이
많이 든다는 것을 느꼈고, 좋은 곳에 쓰여지길 바랍니
다. -이우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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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마지막 나눔장터
◇ 재미있음. -신은서, 홍규리
◇ 안 쓰는 것을 기부할 수 있어서 좋다. -임은하
◇ 내가 안 쓰는 물건을 팔아 번 돈으로 기부하니 뿌듯하
다. -신윤서
◇ 힘들다. -조은정, 양채원, 김효나
◇ 재미있었다. -김민, 이수빈, 이남주
◇ 아이들과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공선희(홍승우)
◇ 재미있었다. -유기웅
◇ 보람있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윤성임
◇ 서로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선영
◇ 직접 물건을 사고 팔아서 재미있었다. 그리고 작년보다
많이 벌어서 기뻤다. -김성희
◇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김희정
◇ 물건도 많이 팔고 나한테는 필요 없지만 다른 사람한테
유용하게 쓰일 것을 생각하니 기분도 좋았고 재미있었
다. -양희원
11월호
남동구지회 10월 18일 송추계곡 등반. 여러 가지 회원들의 사정으로 인해
오래 머물지 못함이 아쉬움으로 남는 등산 모임입니다.
10월 28일 나를 위한 미스트와
립밤 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여성회원들보다 아이들이 더 관
심이 많아 보이는 건 왜일까요.
10월 8일 영화 ‘언 에듀케이션’ 감상과
가족모임, 아이들이 어린 회원들이 주
를 이룬 나유 모임. 김우경 회원의 집에
서 1박을 함께 하며 불타는 밤을 보냈
다지요.
등산모임
건강모임
여자만세
나유
17
동아리활동
11월호
남동구지회
함께 가는 아시아 여행,
다문화놀이로 진행했습
니다. 많은 수가 모이지
는 않았지만 아주 재미있
는 시간이었습니다.
10월 31일은 와글와글작은
도서관 개관 2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2주년이 되었네
요. 2주년을 함께 축하하는
떡도 돌리며 와글와글 골목
축제를 진행했습니다. 유독
추운 날씨였지만 신나게 마
무리 지었습니다.
마지막 수요일엔 작은도서관 ‘똑똑똑’
와글와글 골목축제
18
부설 와글와글작은도서관
부설 와글와글작은도서관
11월호
부평구지부
풀벌레 우는 원적산 마을축제
최은영 함께마을
19
가난한 사람도, 부자인 사람도, 사장님
도, 노동자도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3살 아가
도, 80십 어르신도 원적산에서는 평등합니다.
14개의 기관이 축제위원회에 함께 해주셨고
1000여명의 주민들이 오후 1시부터 저녁9시
까지 15개의 체험참여마당, 골목 사진 전시
회, 골목 드로잉 전시회, 어린이 한평 벼룩시
장, 우리동네 음악회 별빛달빛 가족영화제까
지 참여해 주셨습니다. 적은 예산 탓에 빵빵한
음향 시스템은 아니였어도 달팽이미디어도서
관의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진행된 책읽어주
는 오케스트라 ‘똥자루 굴러간다’도 무사히 공
연하였습니다.
모든 행사가 끝났어도 고사리 손으로 청소
가을을 수놓은 부평구 마을축제
놀이를 하던 아이들, 프로젝트 빔이 신기해 그림자놀이 하
던 아이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렇게 ‘놀이’처럼 축제를 기
획하고 추진하고 진행했습니다. 주민들과 만들고 함께 즐
기는 지속가능한 마을축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
습니다.
함께 애써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1월호
부평구지부
화랑북로 골목축제
조운영 물수제비마을
20
마을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 내가 원주민이 아닌 이
상~ 많이 힘든 일이다. 낯선 이들과 얼굴을 대면하며 말문
을 터야 한다. 두렵기도 하고 떨리기도 한다. 이 과정을 거
치면서 친해지는 것이다.
3번째 준비여서 그런가? 아니면 나의 활동 장소여서
그런가? 위의 과정들을 거치면서 마을 주민들과 편안하게
인사하고, 잡다한 얘기까지 나눌 정도로 친분을 쌓은 분들
도 계시다.
그들과 함께 준비과정을 공유하고 결과를
평가했었다. 아쉬움도 있었고 즐거움도 있었다.
내년 4회 축제를 위해선 좀 더 열심히 돌아
다니며 마을 사람들을 만나야겠지. 두려움과
떨림을 여전히 간직한 채.
11월호
부평구지부
부평3동 안전마을 한마당
황보화 수다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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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에 이어 올 해에도 수다마을이 안전마을 축제한
마당에서 성평등 체험부스를 맡아 진행했다.
안전마을사업이 지원사업이다 보니 주로 환경개선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사실 안전마을이란 성
평등한 마을이며 이웃에 누가누가 살고 있는지 알고, 서로
더불어 사는 마을이다.
이 축제는 그러한 의미에서 안전마을만들기 네트워크
가 기획한 축제였고, 그러한 취지로 여성회가 준비한 부스
는 차별의 말을 깨는 송판깨기와 생리주기 팔찌만들기였
다.
나와 선화언니가 생리주기팔찌만들기를 진행하였는
데, 원래는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배란과 월경의 의
미를 설명하고 여성의 몸의 중요한 순환으로서 생리를 긍
정적으로 생각하자는 의도가 담긴 활동이었다. 그런데 웬
걸... 엄마 아빠 손을 잡은 고사리 손 아이들이 마구 몰려오
면서 난감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우리의 의도와는 달리 예쁜 팔찌 만들고 싶어서 온 예
쁜 아이들을 내칠 수 도 없고, 그렇다고 그냥 막
만들게 할 수 도 없고 해서 우리는 엄마 아빠 할
머니 붙잡고 월경의 원리와 의미에 대해 열심히
설명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지금껏 열심히 생리를 해 온 성인 여
성들도 그것의 의미와 순환의 원리에 대해 제대
로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이들이 많았고, 또 모두
들 열심히 고개를 끄덕거리며 감탄도 하며 아이
와 함께 팔찌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
그리하여 세 시간 동안 우리는 잠시도 입과
손이 쉴 새가 없었지만, 허리와 다리가 무지 당
기고 아팠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뿌듯한 시간이
었다.
11월호
부평구지부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을 향해 걸으며 조금
의외의 장소에 위치해 있다고 생각했다. 왜 조용
한 주택가 언덕위에 위치해 있는가! 전쟁과 여성
인권박물관이 마포구의 주택가에 자리 잡을 수밖
에 없었던 이유는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을 만들 당
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광복군 할아버지들의
반대로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 위치하기로 했던
계획이 무산되었던 또 하나의 가슴아픈 일이 있었
다고 한다. 이 때문에 정대협(한국 정신대문제 대
책 협의회)의 추진으로 모금에 참여하고 뜻을 모
아준 수많은 사람의 힘으로 2012년 마포구 조용한
주택가에 문을 열 수 있었다고 한다.
22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탐방후기
홍성희 물수제비마을
11월호
부평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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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은 피해자의 일생이
담긴 티켓을 구입하여 한분
의 할머니와 인연을 맺은 후
(그림책 꽃할머니에 나오신
강덕형 할머니와) 나비들이
훨훨 자유롭게 날아가는 그
림자 영상을 보는 것부터 시
작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할
머니들이 겪으신 전쟁과 그
이후의 삶을 따라가 보았다.
박물관을 둘러보며 해방 후에도 주위의 시선과 편견
으로 긴 시간동안 침묵 속에 살아야만 했던 할머니들의
고통을 만나기도 했다.
또한 1991년 최초로 이루어진 故김학순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군‘위안부’피해자임을 공개적으
로 증언하면서 다른 피해자들이 세상으로 나올 수 있는
용기를 주고 피해 사실조차 말할 수 없었던 생존자들은
많은 여성들, 시민들과 연대해 적극적으로 일본정부의
행위를 고발하기 시작했으며 1992년에는 전쟁범죄인
정을 요구하는 수요집회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할머니
들은 더 이상 단순한 피해자가 아닌 다시는 자신
과 같은 일을 겪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며 어느
곳이든 찾아가 당당히 목소리를 내시는 것을 멈
추지 않고 있었다.
11월호
부평구지부
24
박물관을 둘러본 후, 그림동아리
맬맬드로잉에서 제작한 만다라를 색
칠하며 할머니들의 고통과 삶을 생각
해보는 시간을 갖고 박물관 측에 전달
하기도 했다.
문제해결을 보지 못한 채 할머니들
이 한분씩 우리곁을 떠나고 있다. 아
직까지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
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게 왜이리
어려운지 요즘 벌어지는 사태를 보면
알 것도 같다. 모든 사회적 문제에는
역사적 뿌리가 있다는 것을 다시금 돌
이켜 본다.
11월호
부평구지부 부설 달팽이미디어도서관
25
솔이의 추석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하다. 우리나
라 대명절 추석을 쇠러 고향을 가는 우리모습이
그림속에 자세히 그려져 있어 구석구석 이야기
가 숨어져 있다. 그런 이억배작가를 가까이 볼
수 있는 기회로 우리 아이들 부모님들 신났다.
그동안 그린 동화책 한권한권 숨은 그림들 찾으
며 읽어주셨고 그림동화책을 접근하는 방식이
이러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부모님 소감이
참으로 기쁘다. 사인해주실 때 그려준 그림에
홀딱 빠진 아이들은 바로 그 자리에서 자신들도
따라 그려본다. 어여쁘다. 그림책과 아이들은.
이억배 작가와의 만남
11월호
부평구지부
부설 달팽이미디어도서관
26
10월에는 몽골 문화를 배웠다. 몽골 선생님과 우리나
라의 공기놀이와 흡사한 ‘샤가이’를 가지고 놀았다. 낙
타, 소, 양, 말의 발목 뼈로 이루어진 것으로 뼈모양이
똑같은 것끼리 팅겨 획득하는 수가 많은 친구가 이기는
게임이다. 재미있을까 싶었던 게임에 우리 아이들은 홀
딱 빠져 집중한다. 그리고 ‘허륵헉’이라는 요리도 하였
다.뜨거운 돌로 양고기를 익혀먹는 전통 몽골음식인데,
우리는 압력솥으로 양고기 대신 돼지고기로 음식을 하
였다. 야채를 즐기지 않는 방식이 마음에 든다는 아이
들은 자신들이 한 요리라 더 맛있게 먹었다.
달팽이 다문화 세계여행
올리볼리 달라도 친구
11월호
서구지부
27
10월 회원의 날 : 꽃할머니 ‘권윤덕’ 작가와의 만남
10월 회원의 날은 인천작은도서관협의회가 추
진하는 ‘책, 평화를 만나다’ 사업의 일환인 작가와
의 만남으로 기획하였습니다. [만희네집],[꽃할머
니]의 저자이신 권윤덕 선생님은 강의 내내 위안
부할머니들의 삶과 일본정부의 만행에 대해 책보
다 더 자세히 이야기해주셔서 아주 유익한 시간이
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어린 회원들은 더 깊이
듣고 공감하는 모습이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회원
들 역시 저녁시간이 아깝지 않을만큼 의미있었고, 아
픈 역사를 어떻게 반성하고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어서 뜻깊은 자리로 생각되
었습니다.
11월호
서구지부
28
우후죽순동아리 2호 ‘커피 마시는 토깽이’ 부활
바람 부는 10월의 어느 날, [커피 마시는
토깽이] 모임의 토깽이들 주범이와 봉진이
를 만났다. 올해 초에 한 번 만나고, 6월 메
르스로 인하여 그 후 소원해지면서 동아리는
해체위기가 되었었다.
그렇게 지내던 중 어느 날 문득 봉진이가
“애들아 뭐해?”라는 톡으로 우리를 부활시
켰다.
오고가는 많은 톡 속에 싹트는 우리우정
이라고, 금새 다시 보자는 약속을 하였다. 여
성회에서 만난 회원들이고 게다가 동갑이라
친구가 되었던 우리! 비록 자주 못 보고 오랜
만에 만났어도 마냥 편하고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는 일상이 바쁘고 집안 상황이 힘들어
도 한 달에 한번은 꼭 만나서 서로가 맘을 나
누며, 맛있는 것도 먹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토깽이들이 되기로 약속했다.
11월호
서구지부
10월의 깨알실천
29
서구교육희망네트워크 사업으로 3월 26일 청라주민센터에
서 청라맘스 온라인 까페회원 400여명들을 만났고,6월 여름에
는 교육감 선거운동을 진행했고, 11월 3일 검담복지회관에서
너나들이 검단맘스 까페회원 240여명을 만났다.
이번에는 검단복지회관에서 ‘유시민 글쓰기 특강’으로 지
역주민들을 만났다.
강사로 모신 유시민 작가는 그동안 정치인의 모습을 벗어
나 방금 동네 뒷산 산행을 다녀 온 사람처럼 평범한 모습이였
다. 글쓰기 강사로 살고 있는 것이 너무 편하고 자유롭다는 솔
직함을 강의 내용 속에서 여러번 표현을 하기도 했다.
수강생들은 장소가 협소하여 240명으로 한정을 둘 수 밖에
없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짧지 않은 시간동안 강의실은 웃음과
진지함 그리고 수많은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기존 글쓰기에 대한 어려움과 부담을 덜어 주기에는 쉽고
유쾌하게 진행이 되었다. 서구교육희망네트워크에서 준비한
이번 강좌에 대한 욕구조사 기본 설문을 통해 본 소감과 결과
유시민 글쓰기 특강
는 다양했다. 그중에서 ‘책읽는 모임’에 참
여 의사를 밝힌 58명의 사람들과 어떻게
만남을 지속 할 것인지에 대한 새로운 고
민이 남았다.
크고 작은 강좌나 축제는 늘 시작은 두
려움과 설렘을 동반한다. 기획하고 준비
할 때 상상하다 지우고 버리고를 반복하
지만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는 것
은 좋은 기운으로 남는 것 같다.
11월호
서구지부
30
매월 첫주 목요일 저녁 7시 검암역에서
세월호 집회하는데... 이번엔 국정교과서 반
대까지 더 얹혔네. ^^;;;
검암역 캠페인
10월 21일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인천
시 마을공동체만들기 라운드테이블에 참
여해 도란도란 팀의 ‘찾아가는 책 자전거’
사업 설명을 했습니다.
마을공동체만들기
라운드테이블
11월호
서구지부
31
시쓰는 여자들의 모임 ‘시시한동아리’가 이번에는 배다
리에 떴습니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배다리 시낭송회
에 한번 도전해보기로!! 특별히 이번에는 배다리 시낭송회
90회를 맞아 박경리 선생님의 시를 읽는 특별전으로 기획되
었습니다. 소설가로만 알고 있었던 박경리 선생님이 이렇게
주옥같은 시를 지으셨는지 사실 잘 몰랐습니다. 그날 처음
만났던 사람들이 시 한편으로 자기 속이야기를 꺼내고, 자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시시한 동아리 ‘찾아가서 시 읽어주는 여자’
90회 배다리 시 낭독회 참여
기 삶을 비추는 모습들이 지금까지도 잊혀지
지 않습니다.
가을비 내린 다음날이라 날씨도 춥고 바람
도 많이 불어서인지 회원들이 많이 참석하지
못한점이 아쉽지만 오랜만에 감수성 충만한 나
들이여서 이번가을 참 운치 있는 추억 잘 만들
고와서 뿌듯합니다. 여러분들도 박경리 선생
님의 시 한편 감상하시지요. ^^
바느질
박경리
눈이 온전했던 시절에는
짜투리 시간
특히 잠 안 오는 밤이면
돋보기 쓰고 바느질을 했다
여행도 별로이고
노는 것에도 무취미
쇼핑도 재미없고
결국 시간 따라 쌓이는 것은
글줄이나 실린 책이다
벼개에 머리 얹고 곰곰이 생각하니
그것 다 바느질이 아니었던가
개미 쳇바퀴 돌 듯
한 땀 한 땀 기워나간 흔적들이
글줄로 남은 게 아니었을까
11월호
서구지부
32
횟수로만도 5년째! 어린이영상제작교육
부터 시작하여 청소년 영상동아리까지의 시
간들입니다.
그 동안 다녀갔던 친구들도 생각나고 또
여전히 도서관 터줏대감처럼 있어준 친구들
까지 생각나는 하루였습니다.
작년에 함께 만들었던 영화 [뻘짓]이 3회
인천독립영화제 청소년경쟁부분 상영작으로
선정된 것만으로도 좋은데 수상까지 하게 되
어 더욱 기뻤습니다.
수상소감을 묻자 ‘동아리 회원들의 결과
여서 참 좋다’고 이야기 해준 종현이가 정말
기특하였습니다.
지금은 청소년 팟캐스트로 동네 상인분들
이나 강사분들을 만나 방송제작을 하고 있습
니다. 이 역시도 꾸준히 하다보면 오늘과 같
은 날이 오겠지요?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3회인천독립영화제 청소년경쟁부문 작품상 수상
청소년 영상제작동아리 [터치]
11월호
연수구지회
아이는 안전하고 어른은 안심한 마을을 위한 부모교육 ‘놀이터 위험
해야 안전하다’
비가 많이 와서 걱정했지만 많은 분들이랑 좋은 자리가졌습니다.
- 통제 속에서 아이들을 키우지 말자
- 몸도 마음도 건강한 어른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다.
성평등교육활동가 첫 번째 활동이 시작됐습니다. 지역아동센터 늘푸
른교실 아이들과 함께 동네를 돌아다니며 골목 이곳저곳을 살펴봤습니
다. 위험한 곳도 있었지만, 우리동네 안전한 곳을 알게 돼서 좋았습니다.
아이들을 만나는 설레이는 시간이었습니다.
33
연수구지회 한달살이
놀이터, 위험해야 안전하다
우리동네 안전마을지도 그리기
11월호
연수구지회
34
10월 16일 6시. 학교 선생님들과 시민들이 황우여 교육
부장관 사무실 앞에 모였습니다. 이날을 시작으로 연수구 선
학역과 원인재역에서 국정화반대 실천이 이어졌습니다.
획일적 역사교육
국정교과서 반대 실천
11월호
연수구지회
짱뚱이 도서관의 든든한 자원 활동가 분
들인 개구리네 한솥밥, 사자어금니 선생님들
께서 청학초등학교에서 미추홀 옛이야기 빛
그림 공연을 하셨습니다. 10월16일, 23일 2
차례에 걸쳐 총 8회 공연을 진행하셨어요. 여
러 차례의 공연을 통해 호흡을 척척 맞춰가며
즐겁게 공연하셨고요, 아이들도 재미있게 관
람했답니다. 영상제작하는 예비 사회적 기업
빨간 오두막에서 홍보영상도 촬영해 주셨습
니다. 어떤 영상이 나올지 기대됩니다. 선생
님들 모두 수고 많으셨고 미추홀 옛이야기 사
업 내내 함께 하고 있는 장수진 선생님도 애
쓰셨습니다. 빛그림극 파이팅!
연수구 행복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으로 진행된 마을역사
해설 북아트 강좌를 마치신 수강생 선생님들께서 길었던 강
좌를 모두 마치시고 옥련초등학교로 실습을 다녀오셨습니
다. 2학년 8개 반 아이들을 대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연수
구의 마을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배운 것을 북아트로 표현해
보는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첫 수업이라 많이 긴장하셨을
텐데도 아주 잘 하셨고요, 아이들의 반응도 기대했던 것 보
다 좋아 모두가 즐거운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
들 값지고 귀한 경험이셨을 거라 생각하고 또 자신감도 조금
은 생기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기운과 열정을 쭉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35
부설 짱뚱이도서관
옛이야기 빛그림 공연
행복마을 만들기 지원사업:
북아트 옥련초등학교 실습
11월호
연수구지회
짱뚱이 도서관 장애아동 책읽어주기 동아리인 오른
발 왼발이 특수교육기관인 연일학교에서 총 다섯차례
에 걸쳐 책읽어주기 및 독후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했습
니다. 오른발 왼발팀의 구성원들 모두 재능과 열정으로
뭉친분들이라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이번 연일
학교 수업도 학교측의 요청으로 자원활동가 분들이 함
께 기획하고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의 특성상 수업 진
행이 쉽지 않음에도 모두들 열심히 하셨고 아이들로부
터 반응도 좋았습니다. 자신의 재능과 시간 열정을 의
미있는 일에 잘 사용하는 멋진 여성들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36
부설 짱뚱이도서관
장애아동 책읽어주기 동아리 ‘오른발 왼발’
책읽어주기 &
독후활동 프로그램
11월호
중동구지부
37
중동구지부는 서림초등학교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사
업(2015년 인천시 안전허브마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9월 12일 학교 담장채색을 시작으로 10월에는 2,3,4,6
학년 교육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아이들과 [소중한 우리
몸], [말해도 괜찮아],[우리 몸이 자라요],[음란한 음란물],[
월경주기 팔찌만들기]수업을 총 22회 진행했습니다. 이 결
과물을 바탕으로 학부모 성교육 2강 [아이들의 성, 서림초
등학교 아이들의 성]을 진행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성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하
면서도 어떻게 해야할지 어려워하기도 하고 막상 아이들
이 성에 관한 호기심을 보이거나 질문을 하면 당황하기 마
련인데, 이를 위해 5번의 강의를 통해 함께 고민을 나누고
방법을 찾고 있답니다. 역시나 아이들의 성체험활동 활동
결과물을 보며 아이들이 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지 보면서 그 어떤 강의보다 높은 관심과 참여를 보였답니
다. 그리고 아이들을 마을에서 안전하게 키우기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기 위한 과정도 가져보려고 합니다.
서림초등학교 사업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학부모를 위한 성교육
11월호
인천여성영화제
38
11회인천여성영화제다시보기
매년 7월에 딱 한번 열리는 인천여성영화제. 시간이 안 맞아 참
여하지 못하셨다고요? 너무 아쉬워하지 마세요. 인천여성영화제
에서 올해 7월 상영했던 영화 중 뜨거운 호응이 있었던 영화를 엄
선해 다시보기 상영회를 하고 있거든요.
인천여성가족재단 대강당에서 10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셋째
주 수요일마다 <11회 인천여성영화제 다시보기> 상영회를 진행
하고 있답니다.
다시보기 마지막 상영작은 가족에 대한 단편영화 4편으로 구성
된 <어쩌다 보니 가족>입니다. 영화 상영 후에는 상영작 중 하나
인 <결혼전야>의 이란희 감독님이 오셔서 관객과 대화 나누는 시
간도 가진답니다.
▶ 찾아가는 여성영화 정기상영회
상영작 : 단편모음 “어쩌다 보니 가족”
(나띵스페샬/결혼전야/고란살/생선구이다리집)
일시 : 12월 16일 오후 1시 30분
장소 : 인천여성가족재단 (7호선 부평구청역 3번출구)
상영료 : 무료
도라지꽃 2015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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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5년 11월호

  • 2. 11월호 02 CONTENTS 지금 만나러 갑니다 박주희&이미경 회원 김우경 회원 유미숙 회원 본부 소식 인천여성회 활동가교육 시즌2 교과서 국정화 저지 실천 교육재정 확대 인천시민운동본부 발족 지부/지회/부설기관 소식 남동구지회 부평구지부 서구지부 연수구지회 중동구지부 인천여성영화제 04 05 07 10 12 13 15 19 27 33 37 38
  • 3.
  • 4. 11월호 지금만나러갑니다 04 계획된 만남이 아닌 우연한 만남입니다. 거리에서 연수지회 박주희 회원과 이미경 회원을 만났 습니다. 10월 21일 선학역에서 국정교과서 반대 서명실천을 마 치고 특별한 안주를 놓고 흑맥주를 마시는 특별한 뒷풀이 를 진행했습니다. (그 집 진짜 괞찮았는데 이름이 기억이 거리에서 만난 박주희&이미경 회원 안 납니다. 안주도 맛있게 설명하고 싶은데... 잘 되지 않습니다. 여튼 마늘튀김도 먹고, 파 인지, 부추인지 헷갈리는 튀김도 먹었습니다. 날카로운 기억이 아니라 뭉뚱한 연필을 믿어 야는데......) 이미경 회원과 박주희 회원은 동갑내기입 니다. 작년 말 팽목항 가는 버스 안에서 긴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었으니 절친이 될 수 밖에 없었겠죠? 이미경 회원이 보는 박주희 회원의 모습 은 거침없어 보이고, 용감한 사람이라는 겁니 다. 자신은 망설이고 생각하는데, 박주희 회 원의 일단 행동하는 모습이 자신과는 다른 점 이라고 합니다. 박주희 회원이 이미경 회원을 볼 때 지금 자기가 느끼는 것에 충실하려는 모습으로 보 인답니다. 일이든 관계든 누군가는 과거에 매 여 있고, 누군가는 미래의 꿈에 빠져 있는데 현 실에서 해결하려는 노력이 좋아 보인답니다.
  • 5. 11월호 지금만나러갑니다 05 서로 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 하지만 닮은 듯한 두 사람. 미경언니, 주희언니와 거리 실천 후 뒷풀이를 하고 야심한 시각 거리를 걸으며 예쁜 소품을 판매하는 노점상에서 물건도 산 후, 세 사람 이 헤어지는 지점까지 함께 걸었습니다. 참 긴 시간 동안 함께 했는데,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나누었는 지는 가물가물합니다. 정작 기억이 나는 것은 잊지 않으려고 기록해 둔 것 뿐입니다. 사진 속 세 사람이 모두 웃고 있습니다. 우연한 동갑내기 언니들과 이야기 꽃을 피웠던 그 날을 나 는 ‘웃음’으로 기억할까 합니다. 닮은 듯한데, 다른 두 언니, 다른 듯한데 닮은 두 사람 박주희 회원과 이미경 회원이 절친의 인연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응원해주자구요~ “아줌마! 오늘도 인천여성회 가요?” 이건 무슨 소리? 어린이집에 다니는 딸내미 친구들이 그녀 를 보면 하는 인사랍니다! 인천여성회는 나에게? “정치발언의 통로”라며 아주 센(?) 이야기를 하는 연양갱. 바로 남동구지회 김우경 회원의 이야 기입니다. 2013년도 남동지회에서 진행한 줏대 있는 부모교육 강좌 남동구지회 김우경 회원을 소개합니다!
  • 6. 11월호 지금만나러갑니다 를 통해 인천여성회 회원이 되었다는 연양갱 김우경 회원, “인 천여성회가 참 좋다!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었던, 생각이 통하 는 사람들을 알게 되어 너무 좋아요!” 정치적 행동이 필요한 때, 인천여성회 회원으로서 참여 할 수 있고, ‘인천여성회’ 다섯글 자를 보면 가슴이 떨린다는 김우경 회원, 매력 있는 그녀를 소 개합니다! 엄마가 인천여성회 회원활동 하는 것에 대해 지지하고 좋아 한다는 두 따님 덕분에 어린이집 학부모는 몰라도 친구들은 모 두 인천여성회를 알고 있답니다. ㅋㅋㅋㅋ 중학교 교사지만, 지금은 휴직하며 두 아이의 엄마로서의 삶, 여성 ‘김우경’으로서의 삶에 열중하고 있는 김우경회원은, 책을 읽는 것, 그리고 그것에 대한 생각을 쓰는 서평쓰기를 좋아한답 니다. 그녀는 올해 인천여성회와 함께 공부와 성찰의 시간을 보 냈답니다. 인천여성회 여성주의 학습모임 ‘벼랑’, 여성의 생명력 회복 프로젝트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 강좌에 참여했습니다. 지부지회 자체 여성주의 학습 모임을 만들어 보자는 목표를 가지고 이영주 정책팀장이 진행 했던 여성주의 학습모임 벼랑! ‘여성! 김우경’에 대해 새롭게 성찰하고, 여성주의에 대해 이해 하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좋았답니다.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를 통해서는 그동안 미처 자각하지 못했던 자신의 여러 마 06 음, 모습들을 볼 수 있었고, 자존감을 높 이는 계기가 되어 좋았으며, 이후 후속모 임이 지속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무척 아쉬웠다고 합니다. 인천여성회 남동지회 ‘I&遊(아이들 과 함께 하는 소모임)’에 참여하고 있고, 매주 월요일에는 남동지회 부설 ‘와글와 글 도서관’에서 자원봉사도 하고 있는 김 우경 회원은,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고, 배운 것들에 대해 지역에 있는 여성들과 나누고 싶답 니다. 2016년 그녀의 열혈 활동기를 기 대하며! 아자 아자! 김우경!! 남동구지회 김우경
  • 7. 11월호 지금만나러갑니다 07 새로 책모임을 시작한 유미숙 회원과의 문자 내용이다. 지난 11월 초 미숙 언니와 단 둘이 만났다. 책모임이었 는데... 아침에는 못 오게 되는 여러 사연과 일들이 항상 있다. 그래서 다른 회원들은 못 나오고 언니와 단 둘이 만 났다. 같이 읽을 책을 아직 정하지 않아 단 둘이 뭐하나 고민 하다 타로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타로를 봤다기 보다 는 언니가 살아오신 얘기를 들었다. 아이 넷과 함께 사는 얘기, 언니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 하는 얘기, 좋았던 시절 이야기, 힘들었던 시절 이야기, 즐거웠던 얘기, 후회되는 얘기... 잘 알고 있던 사이도 아닌 연수구지회 유미숙 회원을 소개합니다!
  • 8. 11월호 지금만나러갑니다 데 타로의 힘때문인가 언니와 나는 눈 을 맞추며 눈물을 글썽이며 웃으며 이 야기를 나눴다. “여성회 사무실에 와서 사람들을 만나면 사람들이 참 예쁘게 함께 사 는 모습을 보는 것이 좋아요.” 언니가 말했다. “꼭 그렇게 예쁘지 않아요. ㅎ ㅎ” 내가 답했다. 이 말을 들으면서 언니가 이 곳을 쉼터같이 느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리고 나는 정말 언니를 쉬게 해 주고 싶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해주고 싶었 다. “언니~ 함께 같이 살아요!!!” 다음 모임엔 언니가 읽던 책을 함께 보기로 했다. 하지만 다 음 모임에 언니는 일 땜에 오지 못했다. 그래도 나는 다음 모임 에 소녀같은 언니와 수다를 떨 것이다. 08
  • 9.
  • 10. 11월호 본부소식 10 인천여성회 활동가교육 시즌2 지난 2013년 ‘ ’ 이라는 이름을 갖 고 시작한 인천여성회 활동가 교육. 2015년 인천여성회 활동가교육은 ‘ 시 즌 2’로 지난 10월 마지막주에 시작을 했습니다. 이번 교육은 지역주민을 조직화 한 다는 것의 의미, 회원들 주민들과 어떤 관계 맺기를 해야하는지, 그 관계맺기 를 하는 ‘나’는 누구인지를 되짚어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을에서 활동가 로 살아가고 있는 동료들을 만나 기쁨 과 고민을 나누고, 함께 꿈꾸는 자리가 될것입니다. 12월 마지막을 함께 보내면서 2016 년 또 함께 시작하게 될 ‘알 시즌2’. 기 대됩니다.
  • 12. 11월호 본부소식 누리과정 예산, 국정교과서 교육현안이 많 아도 너무 많은 2015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시 ‘국정교과서’ 시대를 살게 되다니..... 그저 답답합니다. 국정교과서 고시 강행되기 전까지 학부모 기자회견, 인천시민촛불문화 제, 연수구 황우여 의원 사무실 앞에서의 촛불, 그리고 선학역, 신연수역에서 국정교과서 반 대 서명운동을 전개했습니다. 회원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어쩌면 국민들을 ‘지긋지긋’하게 만들려고 국정교과서를 고집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 비록 국정교과서 고시가 강행되었지 만 포기하지 말고, 작은 모임에서부터 거리실 천까지 해 가면서 내년에 실시되는 총선까지 한번 가 봅시다. 거꾸로 가는 정부를 막을 수 없다더라도 역행하는 국회만큼은 막을 수 있 도록 힘을 내 봅시다. 교과서 국정화, 아니아니아니되오~ 12
  • 13. 11월호 본부소식 교육청 예산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달리 자체 수입은 없고 중앙정부나 지방정부로부터 교부금을 받아쓰는 구조 입니다. 중앙정부 교부금이 2013년부터 감소했고, 그에 따 라 지방채는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것은 인천교육청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국시도교육청이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상 황에서 대통령 공약사안인 누리과정예산을 시도교육청이 떠 안으리가 하니까 시도교육감 대부분이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못한 것입니다. 인천교육청 예산은 2조 7,73억원인데 인건비,학교운영 비등 경직성경비입니다. 이중 학교운영비는 4.6%에 불과 합니다. 교부금은 줄어 들고 있는데, 누리과정 예산을 교육 청이 떠 안게 되면 일반 교육사업은 더 줄어들 수 밖에 없 습니다. 올해는 학교예산까지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지 만 2016년에는 학교운영비도 감소하게 될 상황이라고 합 니다. 전국적으로 교육재정 확대를 위한 운동본부가 만들어 졌고, 교육재정 확대를 위한 국민서명운동을 국회에 이미 전달했습니다. 현재 지방교육재정 교부금 비율을 20.27% 교육재정 확대 인천시민운동본부 발족 13 인데 25.27% 교육재정을 확대해야 합니다. 일단, 아래 링크된 동영상을 보고 나서 교 육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퍼뜨려 나갑시다. https://www.youtube.com/watch?v=d JAJyPd1WqE&feature=youtu.be 그리고 2016년 총선에서 우리가 요구해 야 하는 과제가 또 하나 생겼습니다. 교육재 정 확대를 우리 동네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꼭 요구합시다.
  • 14.
  • 15. 11월호 남동구지회 10월 23일 ‘로빈슨 주교의 두가지 사랑’을 함 께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날 나눔장터를 준 비하며 특히 기타공연을 할 회원들이 맹연습하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그리고 나눔장터에서 진 행될 교복 입어보기도 미리 해보며 추억에 잠겼 습니다. 15 10월 회원의 날 : 영화 보고 장터 준비
  • 16. 11월호 남동구지회 10월 24일 올해의 마지막 나눔장터를 진행 했습니다. 장터에 참여한 분들의 소감문을 함께 나눕니다. ◇여러모로유익한것같습니다. -000 ◇ 나눔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최예주, 최예은, 서효정 ◇ 역시나 예술회관에 비해 상업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오 신 상인 분들이 적어서 흡족합니다. 내년에는 11월까지 기후가 허락하는 대로 여러번 장터 열리면 좋겠습니다. -허윤정 ◇ 재미있고 뜻 깊었습니다. -남동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 재미있고 힘드네요. -박현주 ◇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장터를 하니 뿌듯하다. -이가일 ◇ 회수를 늘려주세요. 1년 4회 점 작아요. 자주 참석도 못 하는데...ㅠㅠㅠ -김승미 ◇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전정연 ◇ 무척 즐거운 경험이었고 너무 좋았어요. 다음에도 올꺼 에요. -현지혜 ◇ 나눔을 하니 재미있습니다. -이지우 ◇ 직접 해보니 돈을 벌어 본다는게 보람은 있었지만, 힘이 많이 든다는 것을 느꼈고, 좋은 곳에 쓰여지길 바랍니 다. -이우빈 16 2015 마지막 나눔장터 ◇ 재미있음. -신은서, 홍규리 ◇ 안 쓰는 것을 기부할 수 있어서 좋다. -임은하 ◇ 내가 안 쓰는 물건을 팔아 번 돈으로 기부하니 뿌듯하 다. -신윤서 ◇ 힘들다. -조은정, 양채원, 김효나 ◇ 재미있었다. -김민, 이수빈, 이남주 ◇ 아이들과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공선희(홍승우) ◇ 재미있었다. -유기웅 ◇ 보람있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윤성임 ◇ 서로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선영 ◇ 직접 물건을 사고 팔아서 재미있었다. 그리고 작년보다 많이 벌어서 기뻤다. -김성희 ◇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김희정 ◇ 물건도 많이 팔고 나한테는 필요 없지만 다른 사람한테 유용하게 쓰일 것을 생각하니 기분도 좋았고 재미있었 다. -양희원
  • 17. 11월호 남동구지회 10월 18일 송추계곡 등반. 여러 가지 회원들의 사정으로 인해 오래 머물지 못함이 아쉬움으로 남는 등산 모임입니다. 10월 28일 나를 위한 미스트와 립밤 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여성회원들보다 아이들이 더 관 심이 많아 보이는 건 왜일까요. 10월 8일 영화 ‘언 에듀케이션’ 감상과 가족모임, 아이들이 어린 회원들이 주 를 이룬 나유 모임. 김우경 회원의 집에 서 1박을 함께 하며 불타는 밤을 보냈 다지요. 등산모임 건강모임 여자만세 나유 17 동아리활동
  • 18. 11월호 남동구지회 함께 가는 아시아 여행, 다문화놀이로 진행했습 니다. 많은 수가 모이지 는 않았지만 아주 재미있 는 시간이었습니다. 10월 31일은 와글와글작은 도서관 개관 2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2주년이 되었네 요. 2주년을 함께 축하하는 떡도 돌리며 와글와글 골목 축제를 진행했습니다. 유독 추운 날씨였지만 신나게 마 무리 지었습니다. 마지막 수요일엔 작은도서관 ‘똑똑똑’ 와글와글 골목축제 18 부설 와글와글작은도서관 부설 와글와글작은도서관
  • 19. 11월호 부평구지부 풀벌레 우는 원적산 마을축제 최은영 함께마을 19 가난한 사람도, 부자인 사람도, 사장님 도, 노동자도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3살 아가 도, 80십 어르신도 원적산에서는 평등합니다. 14개의 기관이 축제위원회에 함께 해주셨고 1000여명의 주민들이 오후 1시부터 저녁9시 까지 15개의 체험참여마당, 골목 사진 전시 회, 골목 드로잉 전시회, 어린이 한평 벼룩시 장, 우리동네 음악회 별빛달빛 가족영화제까 지 참여해 주셨습니다. 적은 예산 탓에 빵빵한 음향 시스템은 아니였어도 달팽이미디어도서 관의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진행된 책읽어주 는 오케스트라 ‘똥자루 굴러간다’도 무사히 공 연하였습니다. 모든 행사가 끝났어도 고사리 손으로 청소 가을을 수놓은 부평구 마을축제 놀이를 하던 아이들, 프로젝트 빔이 신기해 그림자놀이 하 던 아이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렇게 ‘놀이’처럼 축제를 기 획하고 추진하고 진행했습니다. 주민들과 만들고 함께 즐 기는 지속가능한 마을축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 습니다. 함께 애써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20. 11월호 부평구지부 화랑북로 골목축제 조운영 물수제비마을 20 마을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 내가 원주민이 아닌 이 상~ 많이 힘든 일이다. 낯선 이들과 얼굴을 대면하며 말문 을 터야 한다. 두렵기도 하고 떨리기도 한다. 이 과정을 거 치면서 친해지는 것이다. 3번째 준비여서 그런가? 아니면 나의 활동 장소여서 그런가? 위의 과정들을 거치면서 마을 주민들과 편안하게 인사하고, 잡다한 얘기까지 나눌 정도로 친분을 쌓은 분들 도 계시다. 그들과 함께 준비과정을 공유하고 결과를 평가했었다. 아쉬움도 있었고 즐거움도 있었다. 내년 4회 축제를 위해선 좀 더 열심히 돌아 다니며 마을 사람들을 만나야겠지. 두려움과 떨림을 여전히 간직한 채.
  • 21. 11월호 부평구지부 부평3동 안전마을 한마당 황보화 수다마을 21 지난 해에 이어 올 해에도 수다마을이 안전마을 축제한 마당에서 성평등 체험부스를 맡아 진행했다. 안전마을사업이 지원사업이다 보니 주로 환경개선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사실 안전마을이란 성 평등한 마을이며 이웃에 누가누가 살고 있는지 알고, 서로 더불어 사는 마을이다. 이 축제는 그러한 의미에서 안전마을만들기 네트워크 가 기획한 축제였고, 그러한 취지로 여성회가 준비한 부스 는 차별의 말을 깨는 송판깨기와 생리주기 팔찌만들기였 다. 나와 선화언니가 생리주기팔찌만들기를 진행하였는 데, 원래는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배란과 월경의 의 미를 설명하고 여성의 몸의 중요한 순환으로서 생리를 긍 정적으로 생각하자는 의도가 담긴 활동이었다. 그런데 웬 걸... 엄마 아빠 손을 잡은 고사리 손 아이들이 마구 몰려오 면서 난감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우리의 의도와는 달리 예쁜 팔찌 만들고 싶어서 온 예 쁜 아이들을 내칠 수 도 없고, 그렇다고 그냥 막 만들게 할 수 도 없고 해서 우리는 엄마 아빠 할 머니 붙잡고 월경의 원리와 의미에 대해 열심히 설명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지금껏 열심히 생리를 해 온 성인 여 성들도 그것의 의미와 순환의 원리에 대해 제대 로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이들이 많았고, 또 모두 들 열심히 고개를 끄덕거리며 감탄도 하며 아이 와 함께 팔찌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 그리하여 세 시간 동안 우리는 잠시도 입과 손이 쉴 새가 없었지만, 허리와 다리가 무지 당 기고 아팠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뿌듯한 시간이 었다.
  • 22. 11월호 부평구지부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을 향해 걸으며 조금 의외의 장소에 위치해 있다고 생각했다. 왜 조용 한 주택가 언덕위에 위치해 있는가! 전쟁과 여성 인권박물관이 마포구의 주택가에 자리 잡을 수밖 에 없었던 이유는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을 만들 당 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광복군 할아버지들의 반대로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 위치하기로 했던 계획이 무산되었던 또 하나의 가슴아픈 일이 있었 다고 한다. 이 때문에 정대협(한국 정신대문제 대 책 협의회)의 추진으로 모금에 참여하고 뜻을 모 아준 수많은 사람의 힘으로 2012년 마포구 조용한 주택가에 문을 열 수 있었다고 한다. 22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탐방후기 홍성희 물수제비마을
  • 23. 11월호 부평구지부 23 여정은 피해자의 일생이 담긴 티켓을 구입하여 한분 의 할머니와 인연을 맺은 후 (그림책 꽃할머니에 나오신 강덕형 할머니와) 나비들이 훨훨 자유롭게 날아가는 그 림자 영상을 보는 것부터 시 작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할 머니들이 겪으신 전쟁과 그 이후의 삶을 따라가 보았다. 박물관을 둘러보며 해방 후에도 주위의 시선과 편견 으로 긴 시간동안 침묵 속에 살아야만 했던 할머니들의 고통을 만나기도 했다. 또한 1991년 최초로 이루어진 故김학순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군‘위안부’피해자임을 공개적으 로 증언하면서 다른 피해자들이 세상으로 나올 수 있는 용기를 주고 피해 사실조차 말할 수 없었던 생존자들은 많은 여성들, 시민들과 연대해 적극적으로 일본정부의 행위를 고발하기 시작했으며 1992년에는 전쟁범죄인 정을 요구하는 수요집회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할머니 들은 더 이상 단순한 피해자가 아닌 다시는 자신 과 같은 일을 겪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며 어느 곳이든 찾아가 당당히 목소리를 내시는 것을 멈 추지 않고 있었다.
  • 24. 11월호 부평구지부 24 박물관을 둘러본 후, 그림동아리 맬맬드로잉에서 제작한 만다라를 색 칠하며 할머니들의 고통과 삶을 생각 해보는 시간을 갖고 박물관 측에 전달 하기도 했다. 문제해결을 보지 못한 채 할머니들 이 한분씩 우리곁을 떠나고 있다. 아 직까지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 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게 왜이리 어려운지 요즘 벌어지는 사태를 보면 알 것도 같다. 모든 사회적 문제에는 역사적 뿌리가 있다는 것을 다시금 돌 이켜 본다.
  • 25. 11월호 부평구지부 부설 달팽이미디어도서관 25 솔이의 추석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하다. 우리나 라 대명절 추석을 쇠러 고향을 가는 우리모습이 그림속에 자세히 그려져 있어 구석구석 이야기 가 숨어져 있다. 그런 이억배작가를 가까이 볼 수 있는 기회로 우리 아이들 부모님들 신났다. 그동안 그린 동화책 한권한권 숨은 그림들 찾으 며 읽어주셨고 그림동화책을 접근하는 방식이 이러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부모님 소감이 참으로 기쁘다. 사인해주실 때 그려준 그림에 홀딱 빠진 아이들은 바로 그 자리에서 자신들도 따라 그려본다. 어여쁘다. 그림책과 아이들은. 이억배 작가와의 만남
  • 26. 11월호 부평구지부 부설 달팽이미디어도서관 26 10월에는 몽골 문화를 배웠다. 몽골 선생님과 우리나 라의 공기놀이와 흡사한 ‘샤가이’를 가지고 놀았다. 낙 타, 소, 양, 말의 발목 뼈로 이루어진 것으로 뼈모양이 똑같은 것끼리 팅겨 획득하는 수가 많은 친구가 이기는 게임이다. 재미있을까 싶었던 게임에 우리 아이들은 홀 딱 빠져 집중한다. 그리고 ‘허륵헉’이라는 요리도 하였 다.뜨거운 돌로 양고기를 익혀먹는 전통 몽골음식인데, 우리는 압력솥으로 양고기 대신 돼지고기로 음식을 하 였다. 야채를 즐기지 않는 방식이 마음에 든다는 아이 들은 자신들이 한 요리라 더 맛있게 먹었다. 달팽이 다문화 세계여행 올리볼리 달라도 친구
  • 27. 11월호 서구지부 27 10월 회원의 날 : 꽃할머니 ‘권윤덕’ 작가와의 만남 10월 회원의 날은 인천작은도서관협의회가 추 진하는 ‘책, 평화를 만나다’ 사업의 일환인 작가와 의 만남으로 기획하였습니다. [만희네집],[꽃할머 니]의 저자이신 권윤덕 선생님은 강의 내내 위안 부할머니들의 삶과 일본정부의 만행에 대해 책보 다 더 자세히 이야기해주셔서 아주 유익한 시간이 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어린 회원들은 더 깊이 듣고 공감하는 모습이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회원 들 역시 저녁시간이 아깝지 않을만큼 의미있었고, 아 픈 역사를 어떻게 반성하고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어서 뜻깊은 자리로 생각되 었습니다.
  • 28. 11월호 서구지부 28 우후죽순동아리 2호 ‘커피 마시는 토깽이’ 부활 바람 부는 10월의 어느 날, [커피 마시는 토깽이] 모임의 토깽이들 주범이와 봉진이 를 만났다. 올해 초에 한 번 만나고, 6월 메 르스로 인하여 그 후 소원해지면서 동아리는 해체위기가 되었었다. 그렇게 지내던 중 어느 날 문득 봉진이가 “애들아 뭐해?”라는 톡으로 우리를 부활시 켰다. 오고가는 많은 톡 속에 싹트는 우리우정 이라고, 금새 다시 보자는 약속을 하였다. 여 성회에서 만난 회원들이고 게다가 동갑이라 친구가 되었던 우리! 비록 자주 못 보고 오랜 만에 만났어도 마냥 편하고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는 일상이 바쁘고 집안 상황이 힘들어 도 한 달에 한번은 꼭 만나서 서로가 맘을 나 누며, 맛있는 것도 먹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토깽이들이 되기로 약속했다.
  • 29. 11월호 서구지부 10월의 깨알실천 29 서구교육희망네트워크 사업으로 3월 26일 청라주민센터에 서 청라맘스 온라인 까페회원 400여명들을 만났고,6월 여름에 는 교육감 선거운동을 진행했고, 11월 3일 검담복지회관에서 너나들이 검단맘스 까페회원 240여명을 만났다. 이번에는 검단복지회관에서 ‘유시민 글쓰기 특강’으로 지 역주민들을 만났다. 강사로 모신 유시민 작가는 그동안 정치인의 모습을 벗어 나 방금 동네 뒷산 산행을 다녀 온 사람처럼 평범한 모습이였 다. 글쓰기 강사로 살고 있는 것이 너무 편하고 자유롭다는 솔 직함을 강의 내용 속에서 여러번 표현을 하기도 했다. 수강생들은 장소가 협소하여 240명으로 한정을 둘 수 밖에 없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짧지 않은 시간동안 강의실은 웃음과 진지함 그리고 수많은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기존 글쓰기에 대한 어려움과 부담을 덜어 주기에는 쉽고 유쾌하게 진행이 되었다. 서구교육희망네트워크에서 준비한 이번 강좌에 대한 욕구조사 기본 설문을 통해 본 소감과 결과 유시민 글쓰기 특강 는 다양했다. 그중에서 ‘책읽는 모임’에 참 여 의사를 밝힌 58명의 사람들과 어떻게 만남을 지속 할 것인지에 대한 새로운 고 민이 남았다. 크고 작은 강좌나 축제는 늘 시작은 두 려움과 설렘을 동반한다. 기획하고 준비 할 때 상상하다 지우고 버리고를 반복하 지만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는 것 은 좋은 기운으로 남는 것 같다.
  • 30. 11월호 서구지부 30 매월 첫주 목요일 저녁 7시 검암역에서 세월호 집회하는데... 이번엔 국정교과서 반 대까지 더 얹혔네. ^^;;; 검암역 캠페인 10월 21일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인천 시 마을공동체만들기 라운드테이블에 참 여해 도란도란 팀의 ‘찾아가는 책 자전거’ 사업 설명을 했습니다. 마을공동체만들기 라운드테이블
  • 31. 11월호 서구지부 31 시쓰는 여자들의 모임 ‘시시한동아리’가 이번에는 배다 리에 떴습니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배다리 시낭송회 에 한번 도전해보기로!! 특별히 이번에는 배다리 시낭송회 90회를 맞아 박경리 선생님의 시를 읽는 특별전으로 기획되 었습니다. 소설가로만 알고 있었던 박경리 선생님이 이렇게 주옥같은 시를 지으셨는지 사실 잘 몰랐습니다. 그날 처음 만났던 사람들이 시 한편으로 자기 속이야기를 꺼내고, 자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시시한 동아리 ‘찾아가서 시 읽어주는 여자’ 90회 배다리 시 낭독회 참여 기 삶을 비추는 모습들이 지금까지도 잊혀지 지 않습니다. 가을비 내린 다음날이라 날씨도 춥고 바람 도 많이 불어서인지 회원들이 많이 참석하지 못한점이 아쉽지만 오랜만에 감수성 충만한 나 들이여서 이번가을 참 운치 있는 추억 잘 만들 고와서 뿌듯합니다. 여러분들도 박경리 선생 님의 시 한편 감상하시지요. ^^ 바느질 박경리 눈이 온전했던 시절에는 짜투리 시간 특히 잠 안 오는 밤이면 돋보기 쓰고 바느질을 했다 여행도 별로이고 노는 것에도 무취미 쇼핑도 재미없고 결국 시간 따라 쌓이는 것은 글줄이나 실린 책이다 벼개에 머리 얹고 곰곰이 생각하니 그것 다 바느질이 아니었던가 개미 쳇바퀴 돌 듯 한 땀 한 땀 기워나간 흔적들이 글줄로 남은 게 아니었을까
  • 32. 11월호 서구지부 32 횟수로만도 5년째! 어린이영상제작교육 부터 시작하여 청소년 영상동아리까지의 시 간들입니다. 그 동안 다녀갔던 친구들도 생각나고 또 여전히 도서관 터줏대감처럼 있어준 친구들 까지 생각나는 하루였습니다. 작년에 함께 만들었던 영화 [뻘짓]이 3회 인천독립영화제 청소년경쟁부분 상영작으로 선정된 것만으로도 좋은데 수상까지 하게 되 어 더욱 기뻤습니다. 수상소감을 묻자 ‘동아리 회원들의 결과 여서 참 좋다’고 이야기 해준 종현이가 정말 기특하였습니다. 지금은 청소년 팟캐스트로 동네 상인분들 이나 강사분들을 만나 방송제작을 하고 있습 니다. 이 역시도 꾸준히 하다보면 오늘과 같 은 날이 오겠지요?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3회인천독립영화제 청소년경쟁부문 작품상 수상 청소년 영상제작동아리 [터치]
  • 33. 11월호 연수구지회 아이는 안전하고 어른은 안심한 마을을 위한 부모교육 ‘놀이터 위험 해야 안전하다’ 비가 많이 와서 걱정했지만 많은 분들이랑 좋은 자리가졌습니다. - 통제 속에서 아이들을 키우지 말자 - 몸도 마음도 건강한 어른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다. 성평등교육활동가 첫 번째 활동이 시작됐습니다. 지역아동센터 늘푸 른교실 아이들과 함께 동네를 돌아다니며 골목 이곳저곳을 살펴봤습니 다. 위험한 곳도 있었지만, 우리동네 안전한 곳을 알게 돼서 좋았습니다. 아이들을 만나는 설레이는 시간이었습니다. 33 연수구지회 한달살이 놀이터, 위험해야 안전하다 우리동네 안전마을지도 그리기
  • 34. 11월호 연수구지회 34 10월 16일 6시. 학교 선생님들과 시민들이 황우여 교육 부장관 사무실 앞에 모였습니다. 이날을 시작으로 연수구 선 학역과 원인재역에서 국정화반대 실천이 이어졌습니다. 획일적 역사교육 국정교과서 반대 실천
  • 35. 11월호 연수구지회 짱뚱이 도서관의 든든한 자원 활동가 분 들인 개구리네 한솥밥, 사자어금니 선생님들 께서 청학초등학교에서 미추홀 옛이야기 빛 그림 공연을 하셨습니다. 10월16일, 23일 2 차례에 걸쳐 총 8회 공연을 진행하셨어요. 여 러 차례의 공연을 통해 호흡을 척척 맞춰가며 즐겁게 공연하셨고요, 아이들도 재미있게 관 람했답니다. 영상제작하는 예비 사회적 기업 빨간 오두막에서 홍보영상도 촬영해 주셨습 니다. 어떤 영상이 나올지 기대됩니다. 선생 님들 모두 수고 많으셨고 미추홀 옛이야기 사 업 내내 함께 하고 있는 장수진 선생님도 애 쓰셨습니다. 빛그림극 파이팅! 연수구 행복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으로 진행된 마을역사 해설 북아트 강좌를 마치신 수강생 선생님들께서 길었던 강 좌를 모두 마치시고 옥련초등학교로 실습을 다녀오셨습니 다. 2학년 8개 반 아이들을 대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연수 구의 마을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배운 것을 북아트로 표현해 보는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첫 수업이라 많이 긴장하셨을 텐데도 아주 잘 하셨고요, 아이들의 반응도 기대했던 것 보 다 좋아 모두가 즐거운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 들 값지고 귀한 경험이셨을 거라 생각하고 또 자신감도 조금 은 생기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기운과 열정을 쭉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35 부설 짱뚱이도서관 옛이야기 빛그림 공연 행복마을 만들기 지원사업: 북아트 옥련초등학교 실습
  • 36. 11월호 연수구지회 짱뚱이 도서관 장애아동 책읽어주기 동아리인 오른 발 왼발이 특수교육기관인 연일학교에서 총 다섯차례 에 걸쳐 책읽어주기 및 독후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했습 니다. 오른발 왼발팀의 구성원들 모두 재능과 열정으로 뭉친분들이라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이번 연일 학교 수업도 학교측의 요청으로 자원활동가 분들이 함 께 기획하고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의 특성상 수업 진 행이 쉽지 않음에도 모두들 열심히 하셨고 아이들로부 터 반응도 좋았습니다. 자신의 재능과 시간 열정을 의 미있는 일에 잘 사용하는 멋진 여성들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36 부설 짱뚱이도서관 장애아동 책읽어주기 동아리 ‘오른발 왼발’ 책읽어주기 & 독후활동 프로그램
  • 37. 11월호 중동구지부 37 중동구지부는 서림초등학교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사 업(2015년 인천시 안전허브마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9월 12일 학교 담장채색을 시작으로 10월에는 2,3,4,6 학년 교육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아이들과 [소중한 우리 몸], [말해도 괜찮아],[우리 몸이 자라요],[음란한 음란물],[ 월경주기 팔찌만들기]수업을 총 22회 진행했습니다. 이 결 과물을 바탕으로 학부모 성교육 2강 [아이들의 성, 서림초 등학교 아이들의 성]을 진행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성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하 면서도 어떻게 해야할지 어려워하기도 하고 막상 아이들 이 성에 관한 호기심을 보이거나 질문을 하면 당황하기 마 련인데, 이를 위해 5번의 강의를 통해 함께 고민을 나누고 방법을 찾고 있답니다. 역시나 아이들의 성체험활동 활동 결과물을 보며 아이들이 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지 보면서 그 어떤 강의보다 높은 관심과 참여를 보였답니 다. 그리고 아이들을 마을에서 안전하게 키우기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기 위한 과정도 가져보려고 합니다. 서림초등학교 사업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학부모를 위한 성교육
  • 38. 11월호 인천여성영화제 38 11회인천여성영화제다시보기 매년 7월에 딱 한번 열리는 인천여성영화제. 시간이 안 맞아 참 여하지 못하셨다고요? 너무 아쉬워하지 마세요. 인천여성영화제 에서 올해 7월 상영했던 영화 중 뜨거운 호응이 있었던 영화를 엄 선해 다시보기 상영회를 하고 있거든요. 인천여성가족재단 대강당에서 10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셋째 주 수요일마다 <11회 인천여성영화제 다시보기> 상영회를 진행 하고 있답니다. 다시보기 마지막 상영작은 가족에 대한 단편영화 4편으로 구성 된 <어쩌다 보니 가족>입니다. 영화 상영 후에는 상영작 중 하나 인 <결혼전야>의 이란희 감독님이 오셔서 관객과 대화 나누는 시 간도 가진답니다. ▶ 찾아가는 여성영화 정기상영회 상영작 : 단편모음 “어쩌다 보니 가족” (나띵스페샬/결혼전야/고란살/생선구이다리집) 일시 : 12월 16일 오후 1시 30분 장소 : 인천여성가족재단 (7호선 부평구청역 3번출구) 상영료 :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