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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애프터센터 2013년 보고서
와글와글
일년
와
글
와
글
일
년
신
나
는
애
프
터
센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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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년
보
고
서
탄생기
어맛, 벌써 일년이예요? 2
은평구립 첫 청소년센터, 문을 열다 3
개관 첫 해, 와글와글 한 해 일지 4
개관식을 부탁해! - 개관준비위원회 님과 함께 6
청소년-시민! 누구, 나? 응, 너!
청소년 참여라면? 청소년운영위원회! 9
1년 묵은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삼’을 소개합니다 10
상상청 : 상상하라 청소년! 상상을 듣자 11
선배를 찾아 떠나는 : 소녀멘티탐사단 12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들어봐, 은평난장 13
안전한 마을, 청소년의 눈으로 14
정책, 우리가 만들고 제안한다 : 오픈컨퍼런스 324개의 아이디어 15
지구인의 생활수칙 : 초록공방을 차리자 16
쉬어가는 페이지 17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 청소년문화놀이터
고되지만 즐거운, 동아리 1년 활똥! 20
청소년동아리 지원, 이렇게 이루어집니다 21
청소년이 기획하고, 청소년이 진행하고, 청소년이 참여한다 : 파티기획단 22
‘이상한 나라의 파티!’ 그날 광란의 현장 23
뜨거운 여름, 영상으로 노는 사람들 24
타인의 삶을 통해 내 안의 세계를 넓히다, 영화를 통해 읽는 세상 26
몸을 이야기해볼까 : 몸 워크샵 바통터치 27
에코캠핑, 우리끼리 어때? 27
타로, 매주 토요일의 위로 28
내가 자유로워지는 시간 ‘노는 미술’ 28
Music Is My Life : 대중음악캠프에서 만난 치열한 음악 29
어딘지 좀 다른 도서관
1층 마을인문학도서관이 궁금하다 32
도서관에서 놀아~봅시다! 청소년 책 만나기 활동 34
그 자체로 행복해지기 : 성인주민 교육・문화프로그램 35
마을도서관, 우리 손으로 : 도서관을 운영하는 자원활동 이야기 36
마을의 중심에서 꿈꾸는
마을축제, 뻘쭘하지만 관심이 간다 40
50인 원탁 토론회, 은평의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42
운영위원회 : 지역사회에 뿌리 내리기 44
센터지기들도 워크샵해요? 45
숫자로 알아 본 2013년 신나는애프터센터! 46
2013년 고마운 사람들 47
목
차
웹에서도 만나요!
누리집 www.epyouth.org
페이스북 페이지 www.facebook.com/epyouth
신나는애프터센터 2013년 보고서
와글와글
일년
2 3
먼저 살짝 거슬러 올라가,
2011년	 은평구 청소년 정책사업 ‘신나는애프터’ 민관협력 위원회 결성
2012년 12월	 동네 분들 관심 속에 지하 1층 지상 4층 센터 건물 완공.
2012년 12월	 은평에서 십여년 풀뿌리 활동을 해온 사단법인 열린사회시민연합이 위탁운영 확정
2013년이 되다
1월 2일	 애벌레와 오매의 첫 출근
2월 20일 	 센터지기 6명의 합체. 3일간의 첫 번째 센터지기 직무워크샵
2월 27일 	 스물두명의 청소년+동네 어른, 모이다 - 개관준비위원회 첫 모임
3월 19일 	 드디어 신나는애프터센터, 문을 열고! 어서와:) 반가워~
3월 23일 	 오전부터 저녁까지 개관기념 축제와 개관기념식, 들썩들썩~ 들었다 놨다
4월 13일 	 면접심사까지 거쳐 10개의 청소년동아리가 센터 1기 동아리로 활동 시작
5월 11일 	 동네 단체, 주민모임들과 함께 준비하여 1회 와글와글 역촌골목상상축제 열다
6월 4일 	 마을인문학도서관 자원활동가 모임 첫 번째 회의 개최
6월 7일 	 운영위원회 첫 회의, 2년 임기의 운영위원 15명 위촉, 센터 운영규정 의결
6월 15일 	 신나는애프터센터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삼 1기 11명 위촉식, 첫 회의
와글와글 봄 그리고 여름
다양한 청소년참여프로그램, 동아리, 캠프, 공간에서 놀기, 활동하기, 주민들의 배움 활동, 텃밭..
8월 6일 	 청소년활동진흥법 13조에 의해 청소년수련시설(문화의집)로 등록됨
8월 24일 	 Let’s Play 영상으로 놀기, 청소년 4개팀 방학동안 제작한 영상 상영회
9월 11일 	 청소년이 만드는 파티 기획단 첫 모임, 16차례 회의의 시작
10월 12일 	 은평누리축제 축제의 광장에서 청소년 음원만들기 체험 부스 진행
11월 9일 	 청소년이 만드는 ‘이상한 나라의 파티’ 개최. 센터 전층과 연서공원에서 난장
11월 22일 	 “지금 은평의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은?” 은평청소년정책을 고민하는 오픈컨퍼런스 50인 원탁회의
와글와글 겨울
역시 다양한 청소년참여프로그램, 캠프, 주민 배움프로그램들
그리고 기획단, 운영위원회, 동아리, 센터지기 모두 각각 연말 워크샵, 평가회를 갖다
탄생기
2013년 보고서를 발간하며
어맛, 벌써 일년이예요?
그러게 말입니다. 어느덧 2013년 1월의 첫 겨울을 지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거쳐
3월 19일, 첫돌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센터와 함께, 지난 일년, 어떠셨나요? ^____^
참 많은 청소년들이 이곳에서 모의작당하고, 활동했습니다.
스스로 기획하고 이끌어가는 판이 펼쳐진 가운데, 경험치를 높여가며 활약했고,
끼 넘치는 이들이 자기를 드러내며, 학생이 아닌 청소년으로서의 ‘삶’을 확산했습니다.
갈 곳 없던 청소년들이 친구들과 언제나 와서 편하게 놀고 뭉칠 수 있는 공간으로도
그 존재감은 초 강력히 인증되었고요.
마을 어른주민들에게도 센터는 만만하고 문화적인 커뮤니티공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1년 동안 있었던 일, B1층부터 4층, 옥상까지 와글와글했던 이야기들을
기록으로 남겨 오래오래 공유하고자 보고서를 만들었습니다.
신나는애프터센터의 이름으로 진행되었던 일들을 센터지기 여섯명이 코너를 짜 글을 쓰고 사진을 엮었습니다.
빠진 내용이 있다면 센터지기들의 책임이고요, 너른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2013년, 개관 첫해, 가장 큰 배움은 바로 “스스로 참여하는 활동을 통해 성장한다”였습니다.
스스로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즐기고, 서로 친구가 되어 주고, 나서서 센터를 이끌어 준
청소년들, 동네 어른들, 자원활동가, 운영위원, 강사, 구청, 주민센터 관계자들, 지역 청소년 활동가들 모두 감사합니다.
2014년에는 센터에서 활동하는 청소년운영위원회, 자원활동가 모임, 운영위원회, 청소년동아리, 신나는기획단, 마을
워크샵 기획단, 공간놀이터 기획단, 파티기획단 등 여러 주체들이 스스로 만들어간 활동의 이야기를 두 번째 보고서
에 담지 않을까 부푼 마음으로 기대합니다.
2014년에도 신나는애프터센터는 마을의 중심에서 청소년이 자유롭게
춤추고 노래하고 고민하고 또 꿈꾸는 판이 될 것입니다.
그 두 번째 즐거운 나이테, 성장판에도 함께 해 주세요.
2014. 3. 19 신나는애프터센터 지기
보거스(김갑동), 애벌레(강양숙), 오매(김혜정), 굿데이(구태희), 반디(조수영), 단단(안단령) 드림
개관 첫 해, 와글와글 한 해 일지
탄생기
4 5
그리고	3월	19일,	드디어	은평구립	첫	청소년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은평구청소년문화의집	신나는애프터센터는	은평구	1호	청소년	공간으로	은평의	청소년들은	
모든	시설과	프로그램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마을	사람들이	모이는	커뮤
니티공간이기도	합니다.	청소년들이	모여	다양한	활동을	하고,	그	과정에서	어른들이	청소년을	
이해하고	소통하며	친구가	되는	곳,	이렇게	마을에서	사람들이	어우러지는	곳,	그런	공간이	되
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활발하게	펼쳤습니다.
지난	1년,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노랫소리,	즐거운	수다가	창밖을	넘어	마을로	스며들었습니다.	
에너지	넘치고	통통	튀는	초등	청소년,	센터	중심에서	다양하게	참여하고	활동하는	중·고등	
십대	친구들,	기웃기웃	들러주시고	문화	활동에	참여하는	어른들,	마을도서관에서	책보고	공부
하는	동네	청년,	매일	신문	보러	오시는	동네	어르신,	센터에서	자원	활동하시는	이웃들...		모
두,	신나는애프터센터를	함께	만들어가는	주인공들입니다.
마을의 중심에서 자유롭게 꿈꾸는 청소년, 함께하는 우리 -
신나는애프터센터는	은평구	청소년들의	문화놀이터이자	소통의	공간입니다.	청소년들은	자유
롭게	모여서	놀고,	꿈꾸고,	상상하며,	성장합니다.	어른들은	청소년의	꿈을	키우는	지원자가	되
고,	어른과	아이들이	어울려	마을에서	함께	살아갑니다.
우리가	꿈꾸는	마을,	바로	이런	곳이	아닐까요?
2년	전,	한	아이를	키우는데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가치	아래	은평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청소
년,	지역주민,	구청	공무원,	시민단체	활동가,	교사,	교육전문가,	청소년전문가...	신나는애프터
기획단을	만들고,	청소년을	위한	공간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수	차례	회의를	통하여	생각을	모
으고,	전문성을	발휘하여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있는	공간을	만들었습
니다.	
그리고,	그	공간을	운영하며,	청소년들을	만날	단체가	선정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사람을	소중
하게	여기고,	사람의	변화와	성장을	통하여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사단법인	열린사회시민연합!	
열린사회시민연합은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풀뿌리시민단체로	은평지역에서	15년의	지역
활동의	경험을	가진	은평시민회를	운영의	중심에	세웠습니다.	2013년	1월	1일부터	위탁운영이	
시작되었고,	개관하기까지	3개월	가까이	본격적인	개관	준비	작업에	돌입한	것이죠.	
마을의	어른들과	청소년들이	하나	둘	모여	센터	문	열기를	도왔습니다.	지나가다	센터	안내	현
수막을	보고	관심	있어	들어오신	분들,	구청소식지에	실린	글을	보고	찾아와	주신	분들,	지역
의	네트워크에서	활동하는	분들,	열린사회은평시민회	회원	여러분들....	모두	축하하는	좋은	마
음을	보태셨습니다.	새로	지은	건물의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청소년에게	필요한	좋은	인문학	
도서	목록	추천하고,	2천	5백여	권의	책을	분류하고	등록하였으며,	짐을	나르고	응원의	선물을	
보내고,	간식을	싸들고	찾아와주었습니다.
은평구립	첫	청소년센터
신나는애프터센터
문 을 열 다
탄생기
6 7
1층 도서관에서 열린 행사 중 은출대(은평 출신의 선배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는 청소년들의 큰 관심을 받
았습니다. 소위 일류대에 간 선배, 적성을 살려서 소신있게 전공을 선택한 선배, 실용 전문학과에 진학해 정해진 취
업의 길을 가는 선배들의 이야기는 현실적인 욕구와 궁금증을 긁어주었다는 후기가 많았어요. 곧 다가올 진학과 사
회진출 은 청소년들에게 큰 고민이라는 걸 다시 좀 느꼈어요. 댄스실, 밴드실, 노래방은 시설이 어떻게 생겼는지 사
람들로 발길이 분주했습니다.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은 1층 마을도서관에서 난타와 현악 공연을 했습니다.
오후 2시, 개관식이 열린 4층 너른터는 발 딛을 틈 없이 꽉 찼습니다. 개관준비위원회 청소년들의 아이디어로 짠 은
평구청장과의 토크쇼. 주제는 “은평의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과, 필요한 공간은?” 였는데요, 참석한 어른들이 자기
청소년 시절은 어땠는지 추억을 떠올리기도 해, 보는 청중들에게 재미를 안겨줬습니다. 청소년들이 자유롭고 신나
게 놀 수 있는 공간이 생겼으니 여기서 꿈도 이야기하고 놀았으면 좋겠다고 구청장님은 말했고, 토크에 참여한 어느
청소년은 부모님들도 청소년기를 보냈을 텐데, 너무 걱정만 하지 마시고 청소년을 믿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공식행사가 끝나고 음식이 차려진 마을도서관에 모여, 못다 한 축하인사와 덕담을 나누었습니다. 과정은 힘들었지
만, 많은 사람들이 모여 동네잔치처럼 즐겁게 개관행사를 하였습니다. 하루 종일 센터가 아이들과 어른들의 발걸음
으로 복닥복닥 즐거웠습니다. 그렇게 함께 문을 열었습니다!
2013년 3월 23일, 문 연지 일주일이 지나고
정식으로 개관 행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 여는 행사로 간단
한 식이 아니라 하루 종일 축제를 하기로 한
것.
개관식! 멋지게 폼 나게 어디 내어놓아도 빠
지지 않게 그러면서도 내용 있는 행사를 열고
싶었죠. 바라고 바라던 은평구 1호 청소년센터
답게. 유명 강사를 부를까, 유명 연주자를 부
를까, 아이돌가수 어디 없나요... 상상이 커져
갈 무렵 문득 떠오른 질문 하나.
‘청소년 센터인데 청소년이 준비하는 행사여
야지! 지금 우리는 어떻지?’ 청소년이 참여하
는 준비과정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자, 다시 처
음으로 돌아가 기획 단계부터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여럿이 참여하고 함께 준비하는 개관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야심찬 기획, 어떻게 준비되고 진행되었을까?
청소년, 동네어른, 행정 공무원, 건물을 같이 쓰는 지역아동센터와 센터지기들, 지역네트워크 활동가 등 스무 명이
넘는 준비위원들이 모여서 무엇을 할 것인가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첫 회의의 워크샵에서 마을 잔치 같은 개관행
사를 하자고 결정을 했고, 행사팀, 홍보팀, 지원팀으로 나누어 10번 가까운 회의와 행사 진행 준비모임을 하였습니
다. 행사 전날 개관준비위원들이 모여서 동네 이웃들에게 떡도 돌리고, 행사 초대장도 전하고, 개관식에서 다 함께
부를 노래도 연습하고요.
3월 23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센터 B1층에서 3층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놀이판이 벌어졌고, 4층에서는
오후에 열릴 개관식 리허설이 진행되었습니다. 지역의 네트워크단체들도 연서공원과 센터 앞마당에 천막을 치고 어
린이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을 열었고, 자원봉사자들은 토스트를 굽고, 안내도하고, 청소도 하며 잔치객들을 맞았습
니다.
딱 한 번 뿐인 신나는애프터센터 개관 준비위원회 멤버들
장대하, 장명훈, 조현성, 임윤중, 박현수, 조민수, 정민지, 서승연, 고지원, 김규서(청소년), 김다현(열린사회은평시민회 사무국장),
김겸손(은평지역사회네트워크 기획단), 이윤교, 심미정, 신효근(지역주민 자원봉사), 류민호(은평구 교육복지과), 장미정(은평구립
벧엘지역 아동센터), 강양숙, 김혜정, 구태희, 조수영, 안단령(신나는애프터센터 지기)
개 관 식 을 부 탁 해 !
개관준비위원회 님과 함께
탄생기
8 9
청소년을 부르는 다양한 이름들! 청소년이라는 말보다 ‘학생’이라는 말이 더 많이 쓰이고, 어리
다, 미숙하다고 의미로 쓰이는 ‘미성년자’ 도 여기저기에 많이 붙어 있습니다.
그 중에 시민으로 살아가는 청소년에 대해서 같이 말해보고 싶어요!
신나는애프터센터 청소년 역량강화 프로그램은
세상에 있는 여러 사람, 정보, 장소, 지식 자원을 만나고 활용하는 방법을 탐색해보고,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이 있음을 알고, 대화와 토론을 나눠보고
우리 사회가 가진 고민거리를 이해하고 해결법도 생각해봅니다.
작년 동안 열린 신나는애프터센터 시민돋움 활동들에서 청소년이 세상과 훈훈하게 서로를 다
시 본 이야기들, 기억해볼까요?
신나는애프터센터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삼은
신나는애프터센터 운영에 의견을 개진하고, 스스로 실천, 조직할 수 있으며
운영위원들을 위한 자체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진행하기도 한답니다.
말 많은 친구들, 센터에 딴지 걸고 싶은 친구들! 다~ 모여라!!!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청소년활동진흥법 제4조(청소년운영위원회)에 따라 청소년 활동을 활성화하고 청소년의 참여
를 보장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센터 내 법적인 청소년 참여기구입니다.
청소년운영위원회 주요 활동은
·신나는애프터센터 시설운영 모니터링
·시설운영 활성화를 위한 사업제언 및 참여
·청소년 정책 제언
·청소년자치조직 네트워크 구축
청소년-시민! 누구, 나? 응, 너! 청소년-시민! 누구, 나? 응, 너!
청소년-시민!
누구, 나? 응, 너!
청소년 참여라면?
청소년운영위원회!
1년 묵은 청삼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저희는 은평구청소년문화의집 신나는애프터센터에 소속되어있는 청소년운영위원회입니다. 타 기관의 청운위와 마
찬가지로 정기회의, 센터 내 프로그램 모니터링, 소양교육, 워크샵, 센터 환경 개선을 위한 조언 등을 하고 있구요.
저희 청운위 이름인 ‘청삼’ 은 청소년들에게 인삼, 홍삼처럼 영양가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자는 뜻이에요,
처음 들었을 때 이름의 어감보다 뜻이 훨씬 거창한 것 같지만...
1년 묵은 청삼은 어떤 활동을 했나요?
작년 6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는데 여름에는 위원들이 함께 mt를 갔었구요,  다른 시설의 청운위와 교류활동을 하기
도 했고 11월 센터에서 진행했던 축제에서 청삼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었어요. 센터 사용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센터에 건의함도 설치했구요. 아, 청삼으로 활동하기 이전이기는 하지만 센터에서 진행한 청소년 리더십 프
로그램 ‘상상청’에도 우리 위원들이 전부 참여했었어요.
청삼을 하면서 좋은 점, 나쁜 점을 이야기 해주세요!
저는 일단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사실 평소에는 학교만 다니니까 매일 보는 친구들이나
선생님이 아니고서는 만나려고 해도 쉽게 만날 수가 없었거든요. 또 직접 기획도 해보고 기안도 써 보고, mt를 갈
때도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직접 정하고. 학교에서는 절대로 해 볼 수 없는 일들을 했다는게 정말 좋은 경험으로
남는 것 같아요. 나쁜점..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아쉬웠던 점이라면 열 명이 넘는 사람들이라 일정 조절이 어려웠
다는 점? 활동 후반으로 갈수록 더 그렇더라구요. 올해는 서로서로 조금씩 더 맞춰가면서 더 기분좋게 활동할 수 있
으면 좋겠어요.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삼 1기 고지원
청소년-시민! 누구, 나? 응, 너!
1년 묵은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삼’을 소개합니다.
꽃향기 가득한 따스한 오월! 황금같은 토요일과 일요일을 반납하고 현재를 넘어 변화를 꿈꾸는 청소년, 마을과 세상
을 돌아보고 싶은 청소년, 창의적인 상상력을 발휘하고 싶은 청소년이 모였다. 2013년 청소년역량강화 사업의 첫 스
타트인 ‘청소년리더양성학교 상상청’!
특강으로 청소년 자아인식과 청소년 권리 찾기, 1박 2일 합숙형 프로그램에서는 의사소통 및 역할모델 찾기 등의 프
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처음 만난 친구들의 어색함은 어느 순간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 않았다. 결국 밤새도록 공포스러운 수다와 보드게임
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불로 너른터 돌기 게임을 통해 고른 야식을 먹으며 리더십을 고민하려던
영화 <P짱은 내친구>를 보았는데 다들 기억하고 있을지? 설마 공포스러운 이야기와 보드게임만 기억하는건 아니
겠.... ^^ 여튼 상상청은 2014년에도 2기가 펼쳐집니다~
청소년-시민! 누구, 나? 응, 너!
상상청 :
상상하라 청소년! 상상을 듣자!
10 11
12 13
청소년기, 꿈을 꾸는 시기? 부푼 미래, 확실한 진로 정도는 있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솔직히 꿈을 써본다
해도 잘은 모르겠다. 구체적으로 알 것 같다는 느낌이 너무 부족하다. 그 ‘꿈’이라는 것도 이미 누군가가 살고 있는
삶이 아닐까? 혹은 누군가가 개척해온. 잘 알려지지 않은 그 직업의 문제점도 있을 수 있고, 하나하나 개선하며 뜯
어 고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거다. 내 꿈이 누군가의 삶에서 펼쳐지고 있다면, 그들과 만나고 이야기 나눌 기회 정도
는 꼭 있어야 하지 않을까?
소녀멘티탐사단은 13-18세 여자들 8명이 모여서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에 회의를 하면서 각자 찾아 떠나고 싶은 사
람, 분야에 대해 공유하고, 섭외, 인터뷰 준비, 탐방계획 등을 같이 짰다. 다녀온 인터뷰 탐방은 총 네번. 홍대에서부
터 전주까지. 지하철부터 스타렉스 까지. 탐방은 참 쉽고 간단한 게 아닌데, 그만큼 많은 걸 보고 듣고 느끼게 되는
게 아닐까.
인터뷰 정리글도 모아 자료집으로 냈다. “그 직업인이 되려면 뭘 준비해야 할까요?” 라는 질문에 김은주 수의사님
은 “용기”라고 답했었다. “하고 싶은 일을 준비한다는 게 꼭 대학을 가야만 하는 게 아닐 수도 있겠다” 는 다혜의 소
감도 여운이 남는다. 다른 이들의 꿈에도 열심히 참여해주며 함께 했던 해랑, 민영, 의진, 은지, 진화, 다혜, 영서, 재
희! 한 걸음 함께 내딛어서 좋았어, 이제부터도 홧팅!
청소년-시민! 누구, 나? 응, 너!
선배를 찾아 떠나는 : 소녀멘티탐사단
내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것도 구청이라는 딱.딱.한 곳에서..! 은평
난장은 15분간 강의하는 TED를 우리 주민들도 해보자는 누군가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센터는 청소년 난장을 준
비하기로 했는데, 시간이 많이 없어서 모두에게 물어보지는 못했고, 어떤 주제를 잘 이야기해줄 것 같은 친구들에게
섭외 들어갔다. 다들 의외로 흔쾌히 마음을 먹었지만..... 다들 아시죠? 아무리 준비기간이 있어도 시간은 훌쩍 간다
는 것... 발표 원고며 PPT는 마감 해봐서 아시죠? 우리 역시 행사 직전에 가서 겨우 PPT가 완성되고 그랬다.
이야기는 생각보다 과감해서 장내 어른들을 놀라게도 했고, 마음이 짠하게 아프기도 했다. 친구랑 다투고 화해하고
사귀는 법을 말해준 선민, 부모의 양육방식이 양극단으로 다른 두 집안 분위기를 전해준 지혜와 승연, 피씨방, 고깃
집 등 나름 험한 알바 현장을 생생히 들려준 남영, 열번의 연애! 이야기와 더불어 엄마는 왜 반대하실까에 대해 분석
해준 현성, 춤을 좋아하는데 여형사도 꿈인 고 2 예지. 이들의 15분씩의 발표는 빠져들기 충분했고, 왜인지 너무 멋
있었다.
고마웠네요. 이야기 들려줘서! 은평난장, 센터에서도 해보고 싶다. 15분이 좀 길다면 5분은 어떨까? 청소년 ‘이그나
이트’, 커밍쑨~!
청소년-시민! 누구, 나? 응, 너!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들어봐, 은평난장
14 15
12월 7(토)-8(일)일, 4층 너른터에서는 <청소년이 안전한 마을: 아이디어 제안대회>가 열렸다. 센터가 있는 역촌동,
그 중 25번지는 지금 주민들이 만드는 안심마을 프로젝트가 진행중인데, 안심하다는 게 뭔지 정의내리려면 청소년
의 눈으로 보는 게 빠질 수 없다~!
4개 모둠 청소년들 안심마을 대상지에 사는 주민들과 짝을 이뤄 마을을 둘러보고 조사보고서를 작성하면서 다녔다.
센터로 다시 돌아와 보고 온 것을 ‘잘 되어 있는 점’ ‘나쁜 점’ ‘새로운 시선’으로 나누어 정리하고, 그 중 한가지를 정
해 제안서를 만들었다.
이튿날 최종 발표의 시간. 역촌동장상을 수상한 발표는 한라봉 모둠 <역촌동 25번지 50에 어른들의 놀이터를 만들
자>와 삼국사기 모둠 <골목길 내리막길 배수로 정비> 이었다. 신나는애프터센터장상은 홍시 모둠 <주민 커뮤니티
장소로 평화교회 활성화 방안>, 레몬트리 모둠 <깨끗한 골목길 가꾸기 계획>. CCTV가 그렇게 많은데도 불안이 사그
라들지 않는데, 결국 안심은 직접 발로 다니며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말걸고, 이웃간에 도우며 지내는 마음에서 생기
는 게 아닐지. 청소년-시민들의 지역탐방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쭉!
청소년-시민! 누구, 나? 응, 너!
안전한 마을, 청소년의 눈으로
신나는애프터센터는 은평구에 필요한 청소년 정책을 찾고 계속 주장하는 활동의 결과로 만들어진 곳. 우리에게 뭐
가 없는지 아쉬울 때는 잘 생각나지만, 정작 그걸 말해야 할 때는 잘 안 떠오를 때도 있다. 그래서 평소에 모으고, 제
안하는 게 필요하다. 그래야 혼자 꾸었던 꿈이 현실이 되니까~!
센터에서 청소년들이 정책을 만들어보는 시간이 열렸다. 이름하야 ‘오픈컨퍼런스 ; 100개의 아이디어’. 11월 23일 23
명의 참가자 청소년들은 모둠을 나누고 떠오르는 아이디어들 써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별로 내용별로 분류를 했
는데 모두 모인 카드는 무려 324개..! 그 중 중요하다고 느껴지는 주제를 뽑아 각 조가 4개의 심화토론을 하고 주제
발표까지 마쳤다.
이후 후속작업은 오픈컨퍼런스 기획단인 시사퍼즐(승연, 지원, 현정, 지혜, 수빈)이 맡았다! 아이디어들을 분류하고
72개 의제로 추렸다. 각 주제들을 현행, 제안내용, 효과 측면 세 가지로 나눠서 서술하고 우리나라 어느 행정부처,
지역사회, 교육청이 이걸 개선하거나 시행할 수 있을지 찾아 각계에 보내는 제안서를 만든 것! 한번의 방학이 통째
로 투여되었던 작업!
“예를 들어 학교 주변에 유해물 때문에 학생들이 괴로워하고 있다고 누가 써줬는데, 그거에 해당하는 부처가 어딨는지 직접 찾아
봐서 여성가족부 유해매체감시단이나 은평구청 해당 부서에도 정리해서 보내는 거예요” (서승연, 시사퍼즐)
“기대하는 거? 청소년들이 원한다고 했던 게 하나라도 됐으면 좋겠어요. 센터까지 오는 셔틀버스! 전 버스비가 감당이 안돼요. 근
데 솔직히 제안서 읽기라도 해줬으면 좋겠어요” (성현정, 시사퍼즐)
청소년이라면 꼭 일독하자, 청소년정책제안서~~~! 답변도 지켜보자~
청소년-시민! 누구, 나? 응, 너!
정책, 우리가 만들고 제안한다 : 오픈컨퍼런스 324개의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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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고,	이상기온으로	더웠다	추웠다	하는	요즘,	환경이	날로	파괴되고	있는	지구에서	지구인이
라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초록교육연대와	사회적기업	터치포굿이	고등학생	언니	오빠가	그	비법을	배워	초등	청
소년에게	전수하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신나는애프터센터에서도	초록공방이	차려지고,	서른명	남짓의	초등
청소년이	모였다.	1년	동안	여섯번의	공방이	열려	환경문제를	주제별로	하나씩	배웠다.	어떤	것은	PPT를	통해,	어떤	
것은	보드게임	스타일로~	
그리고는	만들었다.	폐현수막으로	가방을,	주머니로	텃밭을,	폐건전지함을,	솝클레이로	비누를,	자외선	비즈팔찌를,	
분리수거함을...!	자르고	꼬매고	그리고	붙이고	연결하고...	나만의	근사한	물건이	탄생하면서도,	쓰레기를	하나	줄이
고	재활용으로	작품을	만들다니!	환경문제를	스스로	해결해가는	방법을	배운	멋진	지구인...	센터에서도	계속	꼬옥
~	이어갈테다~!		
청소년-시민! 누구, 나? 응, 너!
지구인의 생활수칙 : 초록공방을 차리자
센터와 관련된 단어 혹은 문장. 무엇의 초성일까요.
(힌트 _ 소식지를 구석구석 보면 알 수 있다~~!)
모두 맞춘분께는 1층 도서관 음료 한잔을 드립니다 :)
쉬어가는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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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ㅅㄴㅁㅎㅇㅈ
ㅊㅅㄴㅇㅇㅇㅇㅎ
ㅁㅇㅇㅁㅎㄷㅅㄱ
ㅊㅅㄴ ㄷㅇㄹ
ㅅㅌㅈㄱ
ㅇㅊㄷ
ㅇㅍㅋㅍㄹㅅ
ㅇㅇㅇㅇ ㅎㄱㅇㄴㄷ
ㅅㄴㅁㅌㅌㅅㄷ
ㅇㅅㅎ ㄴㄹㅇ ㅍ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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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던 청소년 셋의 대화는 이랬습니다. “야 너 청놀 가봤냐?” “아 청소년문화놀이터? 신나는애프터센턴가?”
“어 거기 가면 연습실 쓸 수 있다. 보드게임도 있고” 아, 청놀! 누군가는 그렇게 부르고 있었던 것이죠. 청소년문화놀
이터. 딱 맞는 표현 아닐까요. ㅎㅎ
센터는 청소년이 모여서 놀고 스스로 뭔가 일을 벌이는 곳입니다. 실력을 더 높이기 위해 연습하고 배우는 것도 응
원하고요. 청소년에게 시설을 제공하고, 청소년의 문화활동, 동아리를 지원하고 있어요~!
완소 공간 : 청소년은 무료, 예약은 필수 ^^
지하 밴드실  	 Music is My Life~ 꺄악~!!! 샤우팅은 밴드실에서만!
지하 댄스실	 센터 최고의 인기 공간! 춤꾼은 신나는애프터센터에서 탄생한다!
2층 생각나눔 꿈나눔	 동아리 모임, 백일파티, 수다떨기, 공부하기 등등 뭐든지 할 수 있는 자유자재 동아리실~
2층 마음나눔	 프시케의 타로방과 상담방으로 활용되고 있는 살짝 몰래 시크릿 느낌!
4층 너른터	 공연, 강연, 워크샵 등 센터의 모든 활동은 이곳으로부터~
이중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했던 곳은 어디일까? 정답은 46쪽에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 청소년문화놀이터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
청소년문화놀이터
20 21
센터가 생기고 한 달이 지난 4월, 빈 공간들을 채워줄 열정과 도전, 작지만 꿋꿋한 꿈이 있는 청소년 동아
리를 모집했다. 은평지역에서 알게 모르게 활동해오던 20여개의 청소년 동아리가 지원! 2:1의 경쟁률을 뚫
고 10개의 선발된 동아리는 신나는애프터센터 동아리로서 처음 활동을 시작했다.
청소년잡지를 만드는 고3 언니들의 유쾌한 반란 ‘YCOMA’, 호텔관광 분야가 꿈인 친구들이 모인 Hotel
Industry Study Unite ‘하이유’, 1년 동안 지지고 볶아 극적으로 뮤지컬 김종욱 찾기 공연을 한 ‘정오’, 시
사토론 동아리이지만 센터의 다양한 행사를 도맡아서 진행한 ‘시사퍼즐’, 센터 유일의 어쿠스틱밴드 ‘어
쿠’, 엉뚱한 매력이 넘치는 여성밴드 ‘새라단미’, 귀엽고 깜직한 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 구성된 방송 동아리
‘She’, 진관고 연극 동아리 ‘BAP’, 최고의 춤꾼들이 모인 ‘TOP’, 훈남들이 많아 팬이 넘치는 숭실고 댄스 동
아리 ‘JokerS’......... 이렇게 10개의 동아리가 재미난 활동을 한 것.
물론 중간에 동아리 활동이 주춤한 동아리도 있고, 일단멈춤 신청서를 작성한 ‘She’도 있다. 1년이라는 길
다면 긴 시간동안 동아리원들과 모이고, 회의하고, 보람된 일 하나를 마치고, 싸우고, 화해하고, 갈등을 해
결하고... 참 지치기도 하고 힘겹기도 했지만 그 과정 자체가 우리에게 피와 살이 되는 건 아닐지. 1기의 멋
진 활동가, 다음엔 좀더 개선해 볼 필요한 있는 평가점을 거름 삼아 2기도 곧 출발할 예정. 센터에서 가장
자주 만나고,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동아리들,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 청소년문화놀이터
고되지만 즐거운, 동아리 1년 활똥!
센터 청소년동아리가 되면 이렇게 활동해요
-동아리별 월별 자체 모임을 진행합니다
-분기별 동아리장 모임에 참가합니다(지원 및 협력사안 논의)
-연 2회 동아리 평가모임을 엽니다
-연 1회 동아리 연간 활동보고회를 개최합니다
-센터에서 진행되는 이상한 나라의 파티에 참여합니다
-우수동아리 선정하여 시상해요!
센터 청소년동아리, 이렇게 지원합니다
-센터 공간 사용 우선배치
-동아리 활동비 일부 지원
-동아리 활동 시 필요한 물품 지원
-마을축제 및 각종 행사에발표의 장 마련
-분야별 전문가 연결 및 지원
센터 소속 동아리가 아니라도 동아리를 지원해요~! 모든 청소년 모임 대관은 일단 무료! 2014년에는 2기
동아리 외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는 자치동아리를 찾아 만나고 필요한 특별지원을 하는 ‘새싹동아리’ 제도
가 생깁니다. 먼저 신청해준다면 넘 좋아요~!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 청소년문화놀이터
청소년동아리 지원, 이렇게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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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방학이 끝나고 약간은 무료해질 즈음 센터에 붙은 한 장의 홍보물에는 ‘청소년이 만드는 광란의
파티! 파티기획단 모집’이란 문구가 여기저기 붙었습니다. 그리고 굿데이의 꼬드김에 넘어간 40여명의 청
소년들이 9~10월 두달 간 16번의 모임을 통해 파티를 준비하였습니다.
파티기획단이 구성되고 두 차례의 전체 모임을 통해 컨셉과 파티 제목을 정하였고, 수요일, 목요일, 토요일
팀은 각자가 맡은 공간 꾸미기와 홍보, 부스, 공연을 준비했지요. 청소년 스스로 기획하고 준비하고 진행하
는 것이 익숙치 않았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각 팀 간의 미묘한 신경전과 함께 즐거운 시간으로 자리 잡았
고 파티는 대성황을 이루었습니다. 파티기획단을 통해 센터를 새롭게 알게 된 친구들과 센터를 이용했지만
센터지기들과 친해지지 못했던 친구들이 친해지면서 센터는 아직도 시끌벅적! 우려와 걱정이 많았던 파티
기획단! 그대들 덕분에 센터는 365일 기획단 구성중~ ^^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 청소년문화놀이터
청소년이 기획하고, 청소년이 진행하고,
청소년이 참여한다 : 파티기획단
수능이 끝난 11월 그리고 9일! 신나는애프터센터는 아침부터 우왕좌왕, 좌충우돌, 시끌벅적했습니다. 지하
에서는 좀비 컨셉으로 노래대결과 클럽, 포토존이 준비되고 1층은 Black & White 컨셉으로 까페와 이벤트
준비, 반전극장, 2층에서는 꿈꾸는 앨리스 컨셉으로 재능나눔과 청소년운영위원회 부스가, 4층에서는 공연
준비, 야외 연서공원에서는 동아리부스 준비로 한창이었지요.
센터지기들은 주황색 모자를 쓰고 이곳저곳을 뛰어다녔고, 마을의 청소년들은 여기저기를 기웃기웃거렸습
니다. 센터의 단골인 역촌초등학교 초등학생들은 동아리 ‘TOP’ 공연을 보고 반해버렸고 연예인 마냥 싸인
을 받고 졸졸 따라다니기 시작. 이상한 나라의 파티는 센터에서 진행되는 첫 청소년 파티였고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청소년 스스로 기획하고, 진행하고 참여했다는 점에서 모두가 감격하고 행복했어요. 파티가 끝나
고 몇주간은 또 파티 안 하냐는 동네 초등학생들의 아우성에 시달려야 했고요. 친구들~ 신나는애프터센터
이상한 나라의 파티는 앞으로도 쭈욱~ 계속 될 것이니,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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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파티!’ 그날 광란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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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영상제작에 관심이 있는 13세~18세 청소년들이 모였다. ‘Let’s Play! 영상으로 놀기‘는 서울시2013우
리마을미디어문화교실 3기 지원프로그램으로 다큐희망과 함께 진행되었다. 동네에 이웃으로 살고 있는 박
정숙 다큐멘터리 감독님과 김재영감독, 김수정샘과 함께 영상 제작 과정을 배우고 실습하는 수업. 첫 시간
에는 애벌레 진행으로 마음 열기로 친해지고 우리 마을이 어떠한지 알아보았다.
이론수업을 지나 촬영의 즐거움을 알게 될 무렵, 네 모둠은 각각 다른 주제와 컨셉으로 기획서, 시나리오를
쓰면서 평소엔 생소하게 느끼던 ‘마을’을 다양하게 생각해보았다. BARH+O모둠은 <어른들에게 궁금한 것
>을 질문지로 만들어 인터뷰를 시작했고, 위드 모둠은 마을에 있는 청소년센터인 신나는애프터센터를 정
복해보자는 주제로 각 활동실을 직접 체험하는 내용으로 촬영을 시작. 구제불능 모둠은 여름방학을 보내는
팀원들 각자의 모습을 담았고 햄버거 모둠은 중요한 역할을 맡은 팀원 1명이 연락이 두절되면서 난항을 겪
었지만, <에너지절약>이라는 주제를 새로 잡고 스토리보드를 만들어 연기도 하며 재미있게 촬영을 마쳤다.
편집....! 편집은 촬영한 영상 중 꼭 필요한 부분만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중요한 작업. 은평구청 인
터넷방송국의 유영희PD님과 수업을 했는데, 윈도우 기본프로그램인 무비메이커를 써보기로 했지만 여러
변수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파일용량이 커서 편집속도가 느리거나, 자꾸 꺼지고... 하지만 수퍼맨 같은
샘들과 함께 차근차근 하나씩 해결..
추가 촬영과 추가 편집을 하던 막바지, 시사회를 코앞에 둔 어느 날 제천으로 탐방을 떠났다. 재영감독님과
센터지기와 함께 제천에서 열린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찾아 새롭고도 신기한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 이글
이글 태양 아래 음악 공연, 음악 주제로 모여 있는 열정가득한 영화들.
드디어 8월 24일, 네 개 모둠의 작품이 하나씩 상영되고, 한편씩 보고 나서 만든이들과의 대화. 찾아와주신
많은 내빈과 부모님 앞에서 작품을 다시 보면서 힘들었던 기억, 재밌던 추억, 아쉬운 점이 주마등처럼 스쳤
을 것 같다. 새로운 친구들과 알게 되고, 알찬 여름방학을 함께 보냈다는 뿌듯함도 가득하지 않았을까. 수
료식과 함께 활동은 마무리 되었다. 재밌는 소식 하나! 초, 중, 고등이 모여 있던 햄버거 모둠은 계속 만나
며 우정을 쌓아가고 있는 것. 더욱 반가운 소식은 햄버거 모둠의 맏언니 보경이 진로를 결정하고 은평구 마
을기자단으로 활동하게 되었다는 소식이다. 앞으로 하나씩 둘씩 작품 좀 계속 만들어볼까? 영상만들기, 상
영하기는 우리의 힘일지도!
영상으로 놀기, 어떻게 참가하게 되었나요?
원진, 민주 부모님 소개로요, 보경 학교 게시판에서 보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보경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가서 영화봤던 것이요. 민주 기획하고 시나리오 짜고 촬영했던 모든 과정들 재미있었어요.
원진 카메라 조작하고 촬영하는 것 즐거웠어요.
프로그램 끝나고는 어떻게 지내는지?
민주 영상으로 놀기 하면서 원래 하고 싶었던 PD에 더 관심이 생겨서 다큐멘터리 PD분이 하는 강의 두 번 정도 들
었어요.  보경 은평구청 인터넷 방송국(EBN) 촬영팀에서 활동하게 되었어요. 현장에 직접 찾아가서 촬영하는거.
영상이 궁금하다면? www.youtube.com 에서 ‘신나는애프터센터’로 검색, 네편의 영상과 메이킹을 즐감하세요!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 청소년문화놀이터
뜨거운 여름, 영상으로 노는 사람들
두근두근, 영상으로 새로운 세계를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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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몸은 궁금증, 때로는 편견, 인터넷
정보 속에서 살아가고 있기도 하다. 잘 말하
지 않으면 서로 모른다. 좀 떠들어보는 게 필
요하지 않을까?! 동네 살림의료생협 데조로
샘과 기획하여 8월, 초등 4-6학년 연령의 청
소년들과 모였다. 나의 몸 그리기, 몸이 겪었
던 일 나누기, 내가 먹고 사는 것 일기로 쭉
써보기,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몸 이미지
보기, 뚱뚱한, 혹은 마른 몸에 대한 친구와 짝
인터뷰, 내가 좋아하는 음식 건강지수 점수 내보기 등등... 워크샵을 통해 몸에 대해 참 다양하게 떠들어봤
다! 그리고 매시간 이어진 짐볼 피구, 모둠 대결, 근력운동 배우기의 시간. 4번으론 짧기만 했다. 참여자들
의 평가에 힘입어 4층 너른터, 이제 좀 더 뛰고 구르는 공간이 될 것 같다~!!
1박 2일의 캠핑, 참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
겠지요. 다음날 아침이 되어 살짝 비가 긋
자 어느 텐트 플라이 안에 들어가 비가 그
치길 기다리며 참가자 유정은 이런 소감
을 말했습니다. “아, 도시로 돌아가고 싶
지 않다....” 세 텐트의 모둠은 스스로 계
획한 식단과 역할분담에 따라, 또 안전서
약을 되새기며 서로를 살피며 1박 2일 캠
핑을 진행했습니다. 계곡, 밤하늘, 모닥불
이런 것들이 우리 감수성과 얼마나 어울
리는지 가슴으로 느끼면서요.
4월부터 11월까지 매 달 넷째주 토요일에 신나는애프터센터 2층 꿈나눔에 모여 영화를 보는 청소년 동아리
가 있어요. 신나는애프터센터에서 기획, 모집, 진행하는 영화 감상 및 생각 나누기 동아리 ‘영화를 통해 읽는
세상’이랍니다. “서쪽의 마녀가 죽었다”, “60년대 버클리”, “가족의 탄생” 제목만 들어서는 어떤 내용의 영화
인지 머릿속으로 잘 그려지지 않지만 두 명의 멘토 영화감독님(박정숙 다큐멘터리감독, 김부철 영화감독)이
선정한 좋은 영화를 함께 보는 특별한 활동이라는 점이 ‘영화를 통해 읽는 세상’ 동아리의 매력입니다.
생전 처음 듣고 보는 생소한 영화들이지만 그 여운은 대중영화보다 더 깊고, 오래 남곤 하죠. 영화감상 후
에는 청소년 동아리원들이 느낀 점이나 생각을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데요. 배우의 외모에 대한 평
가부터 결말에 대한 아쉬움까지...그동안 살면서 느꼈던 수많은 편견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어떻게 촬영
했을지 궁금한 촬영기법이나 영화 촬영현장의 수많은 에피소드와 같이 영화감독님만이 들려 수 있는 영화
밖 이야기도 몹시 흥미진진. 동아리원은 영화를 좋아하거나, 배우가 꿈인 중, 고등 청소년으로 매 회 8-9
명 정도의 인원이 참석해요.
재미난 후속활동으로는 11월에는 청소년이 만드는 ‘이상한 나라의 파티’ 축제 내 프로그램으로 ‘영화를 통해
읽는 세상’ 동아리원들이 천막극장을 열었던 일인데요. 암막 천을 사다가 재단하고 꿰매어 천막입구를 만
들고, 간판도 만들어 다는 준비과정이 있었고 청소년, 어린이가 만든 영상을 상영하여 많은 사람들과 영화
로 소통하는 시간이었답니다. 마지막 모임은 기
말고사가 모두 끝난 12월에 멘토감독님과 동아
리원이 모두 극장에서 만나 영화‘어바웃 타임’을
감상하면서 한 해 계획된 동아리 활동이 모두 마
무리지었습니다. 1년간의 동아리활동은 끝났지
만 더욱 즐거운 소식이! 아쉬움이 남은 동아리원
들이 자발적인 동아리 모임을 결성했다고 하는
데... 2014년도에는 어떤 활동으로 동아리 활동
의 첫 스타트를 하게 될지 센터에서도 모두가 기
대만발 중!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 청소년문화놀이터
타인의 삶을 통해 내 안의 세계를 넓히다
영화를 통해 읽는 세상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 청소년문화놀이터
몸으로 떠들기 : 몸 워크샵 바통터치
에코캠핑, 우리끼리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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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것 빼고 다 있다 : 청소년문화놀이터
프시케 타로방. 재주 많고, 당당하면서도 사려
깊은 마을 언니 프시케와 청소년들이 매주 토
요일 2-6시에 30분씩 만나고 있습니다. 친구
에게도 털어 놓기 어려운 고민을 타로카드를
한 장씩 열어보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위로
가 되고 스스로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하게 된
다고요. 다양한 고민과 소망들이 타로카드를
통해 풀어내지고, 마음에 따뜻한 위로가 되는
프시케 타로방, 벌써 135회의 만남이 이루어
졌네요. 예약은 꼭 사전에~ ^.~
그림 그리기 싫다, 그림은 잘 그리는 애들이나 하는
것! 이런 생각이 우리에게 익숙합니다. 학교 미술시
간은 ‘평가받는 시간’이 된지 오래. 그림을 그리며
휴식하고, 내 마음 속 감정을 표현하는 시간이 될
순 없을까.
노는 미술에 참여한 중등 청소년 9명과 마을에 사
는 화가 서애란샘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어요.
물과 물감을 이용한 신비로운 수채화 활동은 그림
을 잘 그리지 못하여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고. 크리스마스트리를 그려 편지를 써서 가족과 친구에게 선물
도 하고. 처음의 낯섦과 달리 어느새 장난치며 꼴라주도 하고 마지막 네 번째 시간에는 선물 받은 스케치북
에 수채화색연필로 날마다 일기를 쓰듯이 낙서를 하고 ‘나’를 표현해보기로 했지요. 짧은 이론과 긴 활동이
인상 깊었다는 참여자들은, 오늘도 꼭 그립시다 :)
타로, 매주 토요일의 위로
내가 자유로워지는 시간 ‘노는 미술’
<가정과 사회과 함께하는 토요일>은 주 5일제 학교 수업 이후로 청소년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기금
이다. 센터에서는 <Music Is My Life : 대중음악캠프>로 지원금을 신청했다. 청소년 음악교육에 오랜 경
험이 있는 대중음악의견가 서정민갑 선생님과 함께 계획을 짰다. 우리들은 이미 음악을 사랑하고 있지만,
더 다양한 음악을 접하고, 대중음악 산업이나 구조에 대해서도 비판적으로 살펴보고, 공연은 더 적극적으
로 가보고,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버라이어티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신청자는 70여명의 은평과 멀리
서 온 청소년! 오디션을 통해 보컬반, 작곡반이 선발되고...
2013년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에 빛나는 선우정아님, 성우진님의 특강, 어리님의 리듬워크샵, 서정민갑 선생
님의 한국대중음악에 대한 특강... 짧은 시간 안에 음악 안에 깊이 파고 들어갔다. 박미영, 박기혁 샘의 보
컬반, 정문식 샘의 작곡반은 이론수업과 실기 수업을 차근히 진행했고, 녹음실 체험도 다녀왔다. 틈틈이 서
정민갑 샘이 물어다 주시는 대박 공연들을 보러 다니는 일은 보너스~
드디어 2월 9일 수료공연. 홍대 벨로주 공연장은 대중음악캠프의 한 사람 한 사람이 보이는 ‘무대’ 였다..
샘들은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음악을 어떻게든 계속 하고 있다면 우리는 또 만날 수 있다고 소감을 말씀
하셨다. 오늘은 하나의 시작이라고.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 청소년문화놀이터
Music Is My Life : 대중음악캠프에서 만난 치열한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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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대문이 두번 열리고 나면 제일 먼저 만나는 공간, <마을인문학도서관>. 도서관? 1층에 그런 게 있구
나. 그럼 공공도서관인가? 그렇다고 하기엔 좀 북카페 같고. 책장을 보니 잡지나 여행지도까지 있다니~ 1
층 마을인문학도서관, 궁금했었다구요?
도서관, 세대가 만나는 곳
많은 청소년문화의집에 포켓볼 대도 있고, 게임기, 컴퓨터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센터는 준비회의 때부
터 ‘지역의 다양한 사람들이 만나고 같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많았다. 청소년도, 동
네 어른들도 동등하게 찾아오고 즐거워할 수 있는 기능을 갖으려면? 지역에 꼭 필요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공간이 되려면? 그렇게 생겨난 것이 바로 도서관! 도서관에서 같은 테이블에 누군가와 앉게 되었다면 이제
슬며시 어색하지만 눈인사를 해보자. 지금 막 읽은 책이 너무 멋져 낄낄 웃음이 난다면 시끄럽다고 뭐라고
하기 전에 옆 사람에게 이 책 꼭 보라고 추천도 해보자. 그런 만남을 위해 오늘도 도서관이 존재한다~!
다양한 문화의 만남
도서관은 책을 만나는 곳이다. 과거 어느 때의 어떤 인물도 생생하게 만나고, 가보지 못한 나라나 심지어
우주의 상상 속 문명과도 만난다. 나 자신과도 다시 만나고. 신선한 만남, 새로운 문화를 마주치게 해주는
매개라면, 1층 도서관 어느 자리든 열려 있다.
멋진 소설, 흔히 볼 수 없는 여러 나라의 만화, 인쇄본으로 만나는 웹툰, 인권책 찾기 퀴즈퀴즈, 누군가 쓰
고 버린 가구를 재활용해서 만든 책상, 책장, 매일 오는 신문, 다양한 종류의 잡지, 여행지도, 서양화가의
회화작품, 아프리카 공예품, 마을 곳곳에서 오는 소식지까지. 1층 도서관의 깨알같은 식구들도 번뜩이는 눈
으로 만나보자. 모두 내게 말을 걸어오는게 느껴진다면!
어딘지 좀 다른 도서관
1층 마을인문학도서관이
궁금하다
화~금 오전 10시-오후 9시 / 토, 일, 공휴일 오전 10시-오후 6시
월요일 휴관
도서 2,706권
<만화>, <초등어린이>, <그림책>, <인권책>
신문 3종 및 잡지 16종 정기 구독  
만화 및 잡지 목록은 웹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어요~
서양화가 전영진 작가 작품 4점 / 아프리카 미술, 생활물품 (주민 정재오님)
일층 전시공간 (베란다)에 청소년, 주민들의 작품 전시
회원가입 후 누구나 열람 가능
읽고 싶은 책을 골라 데스크에서 ‘대출’ 한 후 좌석에서 읽고 반납해주세요
센터 밖 대출은 불가합니다.
문여는 시간 ●
보유장서 ●
특별 서가 ●
잡지 ●
전시 ●
이용방법 ●
리빙라이브러리 사람책을 만나다
사람책은 사람을 초청하여 그 사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를 듣고 질의응
답도 나누는 행사다. “모든 사람은 한
권의 책”이라니, 도서관이 살아있는
거군! 8월 8일 기획단이 처음 모였다.
다섯 번의 회의를 하면서 동네 안팎으
로 사람책으로 읽고픈 분을 뽑고, 섭
외하고, 직접 홍보까지. 9월 7일에는
김민홍, 소란, 김우진님, 9월 14일에
는 최용범, 제니퍼, 강정화님이 사람책으로 등장했다! 마을도서관에서는 독자와 사람책과의 만남으로 열기
가 후끈달아올랐으니. 기획단 멋지다~ 사람책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기획단과 함께!
인문학특강
책상을 밀고, 의자는 모으고, 이동식 책장을 옮기면? 도서관은 널찍하고 둥그런 공간이 된다. 둥그런 그곳
에서 일 년 동안 네 번, 좀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주실 분을 초청하여 특강을 들었다. 인디가수 솔가(5월),
평화인권 연구자 임재성(7월), 교육학자 고병헌(9월), 유기농펑크포크가수 사이(12월)- 일방적으로 이야기
를 듣는 ‘특강’은 재미없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또 특별메뉴가 맛있고 호기심 생기는 것처럼 “나를
불편하게 하는 생각”, 남들이 이미 다 아는 이야기가 아닌, 처음 해보는 생각을 접한다는 것 좀 낯설지만 꽤
즐거운 시간이었다.
도서관 1박 2일 한여름 밤의 책벌레 캠프, 한겨울밤 소녀들의 도서관 캠프
뭐가 도서관캠프의 웃음포인트일까? 선물이 팡팡 터지는 분류기호보고 조별로 책찾기 게임, 도서관에서 해
보는 몸놀이, 아주 늦은 도서관 테이블에 한상 가득 먹어보는 야식파티? 텐트 속에서 나누는 책 수다, 밤에
이어지는 보드게임, 아니면 침낭속에서 코고는 친구 보기, 아침에 텐트 접고 정리하기, 아니면 버킷리스트
쓰고 책으로 찾아보기?
정확히 모르겠지만, 밤 9시에 침낭하나씩 들고 모였을 때부터 어쩐지 신났던 것 같다. 어색했던 9시가 어느
덧 새벽이 되었고, 우리는 잠을 잘 수가 없었으니까! 텐트가 가득쳐져 있어 복잡하고 요래조래 피해다녀야
하는 도서관의 모습은 오랫동안 기억날 것 같다. 다음 날 아침이 되어 언제 그랬냐는 듯 텐트촌은 말끔히
정리해버렸지만 간밤의 추억은 기억속으로. 추억속으로.
다음 참가자들에게 한마디? 주희의 이야기
“그 때 뭐 했는지 하나하나 다 생각나죠. 센터
는 청소년을 되게 기쁘게 해주는 구나..그런
느낌? 애프터센터에 오면 후회하지 않게 해준
다. 얘들아 꼭 와~!”
2013 한여름 밤의 책벌레 캠프
8/14~15 초등 5-6학년 청소년 18명
2013 한겨울밤 소녀들의 도서관 캠프
12/27~28 고 1-3학년 여자 청소년 10명
어딘지 좀 다른 도서관
도서관에서 놀아~봅시다!
청소년 책 만나기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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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자원활동가가 하는 일은요?
눈 마주보고 인사하기죠. 별로 뵙지도 못하는 화욜 오전이지만 ^^. 항상 뵙는 분들은 계십니다. 밝은 얼굴,
밝은 목소리로 인사하기가 제가 하는 일입니다. 순화영
센터 자원활동가, 누가 할 수 있나요?
누구나 할 수 있어요^^ 단지 모든 일이 그렇듯이 첫발이 어려울 뿐입니다. 한번 용기내면 세상이 다르게 보
이는 것을 경험하실 거라 생각들어요. 정미영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요?
일주일에 한번 3시간씩 하는 도서관 활동인지라 큰 사건 사고는 없었어요. 다만 데스크에 찾아오는 아이들
이 얼마나 다양한지 보며 흠짓 놀라곤 했지요. 도서관에서 하는 한 장의 단서 문제지를 만들던 중 찾은 책
에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 학교 시험 날짜가 비밀’ 이라는 책 내용을 보고 또 한번 번뜩했
네요. ^^
자원활동 중 소소한 일들에서 오는 즐거움이 좋습니다~ 그리고 센터에서 인연을 맺은 활동가쌤들, 센터지
기 쌤들이 저에겐 가장 기분 좋은 기억이네요 ^^ 박은엽
1층 도서관 공간에서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영양가 있는 수다로 사람 느껴보기... 올드한 영화보며 추억나누기 ^^ 심미정
1층 도서관의 장점이라면 뭐가 있어요?
그나마 앉아서 뭔가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 좋지 않나요. 노래방이나 보드게임이 만원일 때가 많아서
청소년들은 기다릴 수도 있고. 도서관이 있기에 청소년 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이 여기 올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평일 저녁 시간에 많이 좀 오세요. 조용하니까 그 시간에 책 읽기 딱 좋아요 :) 까막
도서관이 문을 열자, 주민들이 어김없이 찾아오셨다. “뭐 도울 건 없나요?” “저희 아이가 센터를 좋아해서
저도 자원활동을 해야겠네요” 한두분이 열분이 되고... 어느 덧 1층 데스크는 요일별 자원활동가들의 시간
표가 짜여지고 회원가입이며 대관예약, 처음 오는 청소년들에게 공간 소개, 각종 민원 응대 등 전방위로 활
약하는 도서관 자원활동가들이 모인 아지트가 되었다.
한달에 한번은 도서관 자원활동가 회의가 열린다. 활동하는 요일이 달라 잘 보지 못하는 이들이 모두 모여
그 달의 공유해야 할 일을 나누고, 논의사항을 토의하고 역할분담을 한다. 11월에는 마을도서관학교를 4주
간 열어 마을도서관의 역할, 꿈을 현실로 만든 사례들, 프로그램에 대해서 공부했다. 12월에는 도서관과 센
터를 알리는 홍보물을 만들어 센터를 가장 모를 것으로 짐작되는 학교를 뽑아 찾아가 하굣길 홍보도 했다,
그 기간에 맞추어 회원가입을 새로 하면 탁상시계를 주는 이벤트까지 진행하고!
어딘지 좀 다른 도서관
마을도서관, 우리 손으로 :
도서관을 운영하는 자원활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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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내	멋대로,	행복한 그림그리기
여덟번의 수채화교실. “제일 좋았던 것은 선생님이 미
술을 전문적으로 배우라고 하는 게 아니라, 그냥 그
림 그리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그게 가장
좋았어요. 못해도 그냥 그림 그린다는 거 자체가 좋은
시간이었고 행복했어요” (홍영미, 구산동) 은평시민회
미술동아리 아르쉬를 지도하는 서애란 샘의 응원에 힘
입어 자체 동아리로 활동시작~
소통에	도전하다,	시니어 스마트폰 배우기
“안드로이드, IOS가 뭐냐면요, 자 PPT를 보세요” 불광동에 사
시는 서인숙 샘은 KT IT서포터즈가 배출한 시니어강사. 돋보
기 낀 수강생들과 강사샘은 6/6 첫시간 운영체제, 관리자 모드
배우기부터, 실버들에게 좋은 추천 어플 10개 깔기까지 4주 동
안 멋진 협동수업을 했습니다. 소통, 탐험, 도전 - 스마트폰을
대하는 마음!
같이	해보는	힐링,	꼼지락 DIY 워크샵
아로마, 천연화장품, 대안생리대, 파티상 차리기.... 강정화, 이윤교, 현지원 강사님이 전수해주시는 내 손
으로 꼼지락 거리며 만들고 나누는 방법. 삶이 풍성해지는 치유의 시간이었다는 소감이이었어요. 공감 공
감합니다 :)
많은 청소년들이 학교에 가는 평일 오전, 센터에서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교육·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
지요. 배움, 나눔은 무엇을 위한 걸까요? 정해진 어떤 수준에 도달하고, 자격을 뭔가 취득하기 위해서가 아
니라 그걸 같이 하는 시간 자체가 행복했노라고 참여자들은 공통적으로 이야기합니다. 행복을 같이 느끼는
것,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이유 아닐까요? 강좌프로그램은 다음해로 지속되는 것도 마무리 되는 것
도 있습니다. 주민들의 동아리가 된 프로그램도 있구요.
쑥갓부터	배추까지~	시니어옥상텃밭교실
4월 9일 잎채소 첫 파종부터 11월 12일 배추 무 수확까지. 열다섯명의 성인주민 회원들이 센터 옥상과 1층
앞마당 상자텃밭 44개에서 은평도시농업네트워크 문명희샘 지도로 1년 도시농부 살이를 하셨어요. 천연퇴
비를 직접 만들어 뿌리는 유기농, 도통 비실한 흙을 살리느라 정성을 쏟은 사연, 그리고 모여서 나누던 도
시락, 양푼 비빕밥들이 우리의 자랑!
매주	수요일의	배움,	어르신수요일공부방
첫 시간, 내가 왜 배움이 부족했나 인생 사연을 나누던
시간 눈물을 훔쳤어요. 역마을도서관장 고미경 샘은 연
륜이 그득한 한글문해교사로 또 즐거운 만들기 공예강
사로 이끌어주셨지요. 5월부터 12월까지 비가 오나 눈
이 오나 서른번의 수요일에 공부하고 서로를 응원하셨
던 언니들,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 :)
어딘지 좀 다른 도서관
그 자체로 행복해지기 :
성인주민 교육·문화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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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큰 은평누리축제 - “열정보컬 : 나만의 음원만들기”
일년 축제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은평누리축제. 은평영화제부터 구파발 파발제 걷기대회, 생활동아리 발표회... 그
중 핵심은 단연코 수십개의 부스가 열리는 차없는 거리, 광장축제! 체험할 거, 먹을 거, 얻어갈 게 넘치는 이 날~ 그
러나 청소년들이 즐길 거리가 너무 없었다? 이런 축제가 있는지도 몰랐다고? 그래서 신나는애프터센터가 나섰다.
뭘 해야 청소년들이 모일까?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 때 보았던 음원만들기 체험을 해보기로 하고 자료를 찾고, 청
소년 준비팀이 모였다. 사회, 접수, 대기자 관리, 즉석홍보, 관중석 정리... 할일을 나누고 당일이 되었다! 좋아하는
노래를 열창하는 청소년, 응원하는 친구들, 오가며 보는 사람들...! 이날 총 82명이 61곡의 노래를 녹음했다. 열창하
는 모습은 넘 감동적이고 멋졌다. 실제 녹음된 목소리는 어떤지?? 여튼 열창은 계속된다~~
1년 동안 세 번의 마을축제가 있었다. 청소년들이 그동안 지역축제에서 소외되어 있지는 않았나? 그럼 같이 신나게
놀 거리는 뭘까? 매번 머리를 맞댔던 사연과 결과는?!
제1회 역촌골목상상축제 재미재미를 위한 고뇌
은평지역사회네트워크가 여는 은평마을상상축제. 2013년엔 처음 역촌동에서도 골목축제가 열렸다. 신나는애프터센
터, 살림의료생협, 초록길도서관, 역촌동주민센터, 꿈꾸는다락방.... 역촌동에 자리한 마을 단체들이 기획단을 만들어
홍보, 경품모으기, 공연섭외.... 준비를 했다. 그리고 다가온 5월 11일!
센터에서는 Ycoma동아리 현수, 민수, 민지, 혜진 그리고 대하, 명훈이 부스 준비를 했다. 이들은 센터 개관준비위
18세 6인방 아니던가! 그들은 노래대결 ‘수퍼스터 Y’, 클럽데이를 차렸다. 센터 최고 인기공간 노래방과 댄스실을 활
용한 기획이었던 것.
이 날 2층에서는 타로카드방과 부채만들기, 1층에서는 책이름 백일장과 책 찾기가 열렸다. 4층 너른터, 마당, 연서공
원에서도 먹을 거리 배울 거리가 가득.. 폐막식을 같이 즐기고는 인문학특강까지 했는데, 센터와 연서공원, 역촌동
주민센터가 얼마나 잘 연결된 공간인지 느낄 수 있었던 5월 축제가 아니었을까, 와글와글, 미션 성공!
제3회 역마을한마음축제
몸으로 노는 게 역시 좋다!
9월 어느 토요일, 역촌동주민센터 주차장에서는 떡볶이, 순대 등 먹거리가 가득, 무대에서는 밴드, 댄스동아리가 실
력을 뽐내고.... 역마을 한마음 축제가 열였다. 센터에서 준비한 이번 축제 아이템은 뉴스포츠! 장장 다섯시간동안 뉴
스포츠 대결이 펼쳐졌다. 고무공에 깃털을 매달아 손으로 치는 ‘인디아카’, 작은 라켓으로 짧게 치는 나무 배드민턴
‘핸들러’, 네 번씩 던져 더 많은 공을 대에 매다는 사람이 이기는 볼로볼. 이 날 부스는 방송대 청소년교육학과 샘들,
자원봉사 청소년 4인방이 진행했는데, 참가자들의 흥이 붙을 수록 진행을 위해 몸으로 뛰어다니느라 체력도 많이
필요했다;;
승부욕은 불타오르고, 축제의 흥도 오르고~~ 역시 몸으로 즐기니 재미있다! 마을 축제에는 초등 청소년부터 많이
오는데 같이 온 부모님 등 어른이 따로 설명해주지 않아도 한눈에 보고 몸으로 참여할 수 있으니 딱이 아닐까? 이
날 부스 진행자들 짱~ 멋졌어요!   
마을축제,
뻘쭘하지만 관심이 간다!
마을의 중심에서 꿈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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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책임 있는 활동할 수 있도록 도우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
회를 제공하고, 교육환경이나 청소년 노동환경을 개선하는 것 등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은평지역 특성에 맞는 청소년지원 조례 제정
세 번째로는 은평구의 청소년을 지원할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하자는 의견이었습니다. 먼저, 어떤 조례가 필요한지 다
양하게 알아보고, 다른 지역이나 다른 나라의 사례를 조사하고, 조례제정에 걸림돌이 될 요소들도 조사하자는 의견
에서 출발하였습니다. 그리고 조례제정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여 단계별로 진행 프로세스를 만들어가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정책의 발굴이나 연구는 신나는애프터센터를 중심으로 단위를 구성하고, 이 과정에서
청소년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창구도 열어놓자고 세부적인 역할단위도 제안하였습니다.
은평의 청소년을 위한 50인 원탁회의는 첫 날 논의에서 중요한 제안들이 다양하게 나왔으며, 심층 논의되었던 주
제들은 이후 신나는애프터센터에게 맡겨진 정책생산단위 구성 후 단계적으로 논의주제 별 실행과정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은평의 청소년이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어른들은 어떻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지, 끊임없이 찾고
있답니다!
◆페이스북 <50인 원탁회의 : 은평 청소년> 그룹에 가입하실래요?
은평의 어른들이 모여 우리지역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이름하여,
50인 원탁 토론회!
11월 22일, 은평의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교사, 학부모, 청소년전문기관 실무자, 행정, 교육행정가 등
어른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었습니다. 청소년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 환경을 만들고, 토대를 구축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며, 어른들이 꼭 해야 할 일입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총합하여 은평의 청소년을 위한 정책을 만들
기 위한 첫 모임이 된 원탁토론회는 단체나 개인이 갖고 있는 다양한 이견들을 같이 모아내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원탁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영역별로 살펴보니, 청소년 문화 만들기, 청소년정책 만들기, 네트워크 구성하여 청
소년 지원활동의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일, 또, 한발 나아가 다양한 청소년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 만들기, 우리 은평
구의 청소년지원 조례를 만들어 지원을 보다 확대하자는 의견까지 다양하게 쏟아졌습니다.
그 중에서 은평 청소년 지원 지역네트워크 구성, 청소년의 힘 키우기, 청소년 지원조례 제정의 세 가지 주제를 가지
고 집중 토론을 하였습니다.
아동청소년네트워크 구성
혼자하기 힘든 일을 함께하고, 지역에서 어떤 단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서로 알고, 중복 진행되는 활동이 없어지
며, 전문성을 키워갈 수 있는 방법.. 그것은 네트워크의 기본적인 필요성입니다. 네트워크가 구성되고 나면 같이 할
일은 무궁무진 하겠지요.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여 청소년 자원을 조사하고, 홍보창구를 일원화하는 청소년 웹사
이트를 구축하고, 안전한 청소년 쉼터를 운영하고, 배고픈 청소년들에게 밥도 먹이는 밥차도 해보자는 다양한 의견
들이었습니다.
네트워크의 참여 주체로는 아동 청소년 사업을 하는 모든 기관의 실무단위 이를테면, 학교, 행정, 부모, 청소년전문
기관, 대안기능을 하는 기관, 시민단체 등이 역할을 맡아야하며,  활동 방향으로는 정책연구, 구성원의 역량강화, 모
임의 정례화, 공동사업수행, 실무자 역량강화에 초점을 맞춰가자는 의견이었습니다.
청소년 힘 키우기
두 번째로는 청소년이 스스로 힘 키우기를 할 때 어른들이 지원해야할 다양한 역할들입니다. 우선, 청소년들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친구들끼리 모여서 하는 활동을 장려하고, 청소년의 시민의식을 높여 당사자들이 주체성을 가지
50인 원탁 토론회
은평의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마을의 중심에서 꿈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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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애프터센터는 민관협력의 과정으로 계획되었고, 지역사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풀뿌리단체가 위탁운영하
는, 평범하지만은 않은 청소년센터입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지원은 매우 적고, 스스로 수익을 내서 운영
해야 하는 많은 청소년시설의 슬픈 현실을 반복하지 않고자, 운영비의 거의 100%를 구비로 지원하기로 한 청소년
센터이지요. 또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바쁜, 그래서 백화점 문화센터와 큰 차이를 주민들이 느끼지 못하는 청소
년센터가 아니라, 지역의 청소년들과 청소년 활동가, 부모들을 조직하고 엮고 스스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더 큰 역할이 있다고 믿고 있기도 합니다.
신나는애프터센터 은평구립 청소년문화의집의 이러한 시도가 튼튼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점검하고, 조정하고, 협의
하고, 토론하는 사람들, 바로 신나는애프터센터 운영위원회입니다. 운영법인 대표, 지역사회 청소년 전문가, 교사,
문화예술인, 부모, 자원활동가, 은평구청 행정 공무원, 센터 실무자, 그리고 청소년운영위원회 대표들이 참여하여 6
월 8일 첫번째 운영위원회를 열었고 2년 간의 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비전 및 미션 정립, 운영규정 검토, 우리 지
역에 필요한 청소년정책 생산, 사업 방향 검토, 센터 운영지원 모색 등 굵직한 토론들이 있습니다. 센터에 대해 많은
고민과 바람이 있고, 기여하고픈 마음이 뭉게뭉게 드시는 분들, 언제가 꼭 센터 운영위원회에 함께 해주세요!
2013년 소식들, 재밌나요? 이제 센터지기도 소개할 차례겠죠 :)
지난 일년 센터에서는 참 많은 ‘워크샵’이 있었어요. 청운위, 동아리, 각 기획단들, 참여프로그램에서 끊임없이 전지
에 쓰고, 작은 색상지 모더레이션 카드에 쓰고 모으고 붙이고 발표하고... 각자 가지고 있던 생각을 함께 하는 행동
으로 바꾸어 가는 과정, 참 많이도 했습니다.
센터지기들도 그걸 했나요? 네! 모두가 처음 출근한 2월 20일부터 첫 3일간의 지기 워크샵, 6월 상반기 평가 워크샵,
세번에 걸친 9월 비전 워크샵, 12월 마지막 2박3일 간의 평가워크샵까지. 그 중 두 가지 워크샵을 소개해보렵니다 ^^
9월 운영위원 이국진님의 도움으로 우리는 ‘비전’과 ‘미션’ 세우기 워크샵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센터의 존재 이유는
무엇이고, 우리는 무엇을 지향하는지를 생각 속에서 꺼내 구체적인 말로 만드는 거예요. 참 어려웠지요, 머리가 터
질듯...!! 청소년운영위원들의 의견도 수렴하여 하나의 문구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마을의 중심에서 자유롭게 꿈꾸는 청소년, 함께하는 우리”
신나는애프터센터의 건립취지와 운영법인 열린사회시민연합의 지향 그리고, 센터지기들의 소망, 은평 청소년들의
마음을 최대한 담은 우리들만의 비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고민과 고민을 한 결과였습니다. 이제 자신 있게 청소년
에게 말할 거예요. 우리와 함께 이 지역 안에서 꿈을 꾸고 실현하자고....!
12월 29일~31일 센터지기들은 일년을 평가하고 다음해 활동을 계획하기 위해 경기도 청평자연휴양림으로 연수를
떠났습니다. 멋진 겨울자연경관과 조용함이 일년동안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것 같았습니다. 헌데
헉~~ 밤늦도록 계속되는 연간사업 평가, 개인별 활동 평가, 구성원 간 활동 평가, 연간사업계획에 따른 팀별 세부
계획, 개인별 계획 이그나이트까지...., 그런데도 즐거웠던 것은 함께 하는 동료들 인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서 웃을
수 있었다는 것. 행복했습니다 :)
운영위원회 지역사회에 뿌리 내리기 센터지기들도 워크샵해요?
마을의 중심에서 꿈꾸는 마을의 중심에서 꿈꾸는
2013년 고마운 사람들 ----- :)
도서관 자원활동가
고지원 김동완 김명옥 김명희 김예린 김원준 김지혜 김채림 박은엽 설재민 성경화 순화영 신지현 심미정
양유정 염영숙 우성희 이예은 이준경 이지임 정미영 정순희 정지환 정호숙 조은비 차윤진 한예지 황재민
청소년운영위원회
고지원 김다희 박성모 서승연 신현정 오현진 이승주 임윤중 정선제 조현 주유정
운영위원회
이명묵 최순옥 고병헌 김갑동 김형배 박정숙 송상연 신현정 심미정 이국진 이미경 임윤중 임태수 정동섭
정상용 정용기 채희태 홍기복
청소년동아리
새라단미 시사퍼즐 어쿠 정오 Bap HIU하이유 Jokers SHE T.O.P Ycoma
활동 기획단, 준비팀
개관준비위원회_ 강양숙 고지원 구태희 김겸손 김규서 김다현 김태희 류민호 박현수 서승연 신효근
심미정 안단령 이윤교 임윤중 장대하 장명훈 장미정 정민지 조민수 조수영 조현성
리빙라이브러리 기획단_ 강예은 강지혜 고지원 김수빈 서승연 성현정 심미정 이현영
파티 기획단_ 강민주 강이삭 강지혜 고지원 김가경 김미민 김민정 김소연 김슬기 김언영 김연우 김유나 김주은
김지연 김지영 김채미 방승현 배한솜 서원균 성현정 손보경 송진희 오현진 유은정 유현진 이대범 이해랑
임윤중 장서희 장하늘 전수진 정원서 조선영 조현 최은지 홍지혜 황근영 황예지 황현미
역마을한마음축제 진행팀_ 고양수 김상윤 김원준 두별 박은엽 박현우 심미정 장원호
은평누리축제 진행팀_ 강지혜 고지원 김동완 김미민 김원준 염영숙 주다인 최은지 황현미
강사, 재능기부
강정화 고미경 권순미 김부철 김수정 김재영 데조로 류영희 리얼 문명희 박기혁 박미영 박성모 박운정 박정숙
백미숙 비타민컴 서애란 서인숙 서정민갑 이국진 이미경 이산 이윤교 정문식 조재학 챠이, 촬스 현지원 papero
방학인턴
박세미 윤찬묵 이수현 최한주 함현주
숫자로 알아본 2013년 신나는애프터센터!
은평구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센터를 즐길 줄 아는 그날까지~!
2013.3.19~12.31운영일 총242일
●회원가입자
2,397명
●연간 즐김 총계
242일 동안 29,378명
아직도 센터를 모르는 친구가? 새 학기 새 친구랑 신나는애프터센터로
하루평균 이용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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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97명
46
밴
드
실
6명
노
래
방
22명
댄
스
실
24명
보
드
게
임
32명
생각나눔 7명 꿈나눔 12명 너른터 19명
47
신나는애프터센터	2013년	보고서
와글와글 일년
발	행	처	 신나는애프터센터 은평구청소년문화의집
발	행	인	 김갑동
발	행	일	 2014년 3월 19일
글	쓴	이	 강양숙(애벌레), 구태희(굿데이), 김갑동(보거스)
김혜정(오매), 안단령(단단)
주					소	 서울시 은평구 연서로 6길 7 (역촌동 23-22번지)
전					화	 02-353-7910
홈페이지	 www.epyouth.org
편집책임	 김혜정
디	자	인	 권순미디자인
신나는애프터센터는	(사)열린사회시민연합이	은평구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교육문화센터입니다.
청소년활동진흥법	10조에	의거한	청소년수련시설(문화의집)이며
2013년	3월	19일에	개관했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기치	아래
신나는애프터센터	위원회가	구성되어	지역	전체의	연대로
준비되었으며	은평지역	청소년	활동의	거점이	되고자	합니다.
	
재미난	상상이	시작되는	곳!
청소년이	스스로	모이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
시민으로서	성장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활동,
문화를	만들고	노는	동아리,
다양한	세상과	만나	대화하는	마을도서관이	열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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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애프터센터 2013 활동보고서

  • 2. 탄생기 어맛, 벌써 일년이예요? 2 은평구립 첫 청소년센터, 문을 열다 3 개관 첫 해, 와글와글 한 해 일지 4 개관식을 부탁해! - 개관준비위원회 님과 함께 6 청소년-시민! 누구, 나? 응, 너! 청소년 참여라면? 청소년운영위원회! 9 1년 묵은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삼’을 소개합니다 10 상상청 : 상상하라 청소년! 상상을 듣자 11 선배를 찾아 떠나는 : 소녀멘티탐사단 12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들어봐, 은평난장 13 안전한 마을, 청소년의 눈으로 14 정책, 우리가 만들고 제안한다 : 오픈컨퍼런스 324개의 아이디어 15 지구인의 생활수칙 : 초록공방을 차리자 16 쉬어가는 페이지 17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 청소년문화놀이터 고되지만 즐거운, 동아리 1년 활똥! 20 청소년동아리 지원, 이렇게 이루어집니다 21 청소년이 기획하고, 청소년이 진행하고, 청소년이 참여한다 : 파티기획단 22 ‘이상한 나라의 파티!’ 그날 광란의 현장 23 뜨거운 여름, 영상으로 노는 사람들 24 타인의 삶을 통해 내 안의 세계를 넓히다, 영화를 통해 읽는 세상 26 몸을 이야기해볼까 : 몸 워크샵 바통터치 27 에코캠핑, 우리끼리 어때? 27 타로, 매주 토요일의 위로 28 내가 자유로워지는 시간 ‘노는 미술’ 28 Music Is My Life : 대중음악캠프에서 만난 치열한 음악 29 어딘지 좀 다른 도서관 1층 마을인문학도서관이 궁금하다 32 도서관에서 놀아~봅시다! 청소년 책 만나기 활동 34 그 자체로 행복해지기 : 성인주민 교육・문화프로그램 35 마을도서관, 우리 손으로 : 도서관을 운영하는 자원활동 이야기 36 마을의 중심에서 꿈꾸는 마을축제, 뻘쭘하지만 관심이 간다 40 50인 원탁 토론회, 은평의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42 운영위원회 : 지역사회에 뿌리 내리기 44 센터지기들도 워크샵해요? 45 숫자로 알아 본 2013년 신나는애프터센터! 46 2013년 고마운 사람들 47 목 차 웹에서도 만나요! 누리집 www.epyouth.org 페이스북 페이지 www.facebook.com/epyouth
  • 4. 2 3 먼저 살짝 거슬러 올라가, 2011년 은평구 청소년 정책사업 ‘신나는애프터’ 민관협력 위원회 결성 2012년 12월 동네 분들 관심 속에 지하 1층 지상 4층 센터 건물 완공. 2012년 12월 은평에서 십여년 풀뿌리 활동을 해온 사단법인 열린사회시민연합이 위탁운영 확정 2013년이 되다 1월 2일 애벌레와 오매의 첫 출근 2월 20일 센터지기 6명의 합체. 3일간의 첫 번째 센터지기 직무워크샵 2월 27일 스물두명의 청소년+동네 어른, 모이다 - 개관준비위원회 첫 모임 3월 19일 드디어 신나는애프터센터, 문을 열고! 어서와:) 반가워~ 3월 23일 오전부터 저녁까지 개관기념 축제와 개관기념식, 들썩들썩~ 들었다 놨다 4월 13일 면접심사까지 거쳐 10개의 청소년동아리가 센터 1기 동아리로 활동 시작 5월 11일 동네 단체, 주민모임들과 함께 준비하여 1회 와글와글 역촌골목상상축제 열다 6월 4일 마을인문학도서관 자원활동가 모임 첫 번째 회의 개최 6월 7일 운영위원회 첫 회의, 2년 임기의 운영위원 15명 위촉, 센터 운영규정 의결 6월 15일 신나는애프터센터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삼 1기 11명 위촉식, 첫 회의 와글와글 봄 그리고 여름 다양한 청소년참여프로그램, 동아리, 캠프, 공간에서 놀기, 활동하기, 주민들의 배움 활동, 텃밭.. 8월 6일 청소년활동진흥법 13조에 의해 청소년수련시설(문화의집)로 등록됨 8월 24일 Let’s Play 영상으로 놀기, 청소년 4개팀 방학동안 제작한 영상 상영회 9월 11일 청소년이 만드는 파티 기획단 첫 모임, 16차례 회의의 시작 10월 12일 은평누리축제 축제의 광장에서 청소년 음원만들기 체험 부스 진행 11월 9일 청소년이 만드는 ‘이상한 나라의 파티’ 개최. 센터 전층과 연서공원에서 난장 11월 22일 “지금 은평의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은?” 은평청소년정책을 고민하는 오픈컨퍼런스 50인 원탁회의 와글와글 겨울 역시 다양한 청소년참여프로그램, 캠프, 주민 배움프로그램들 그리고 기획단, 운영위원회, 동아리, 센터지기 모두 각각 연말 워크샵, 평가회를 갖다 탄생기 2013년 보고서를 발간하며 어맛, 벌써 일년이예요? 그러게 말입니다. 어느덧 2013년 1월의 첫 겨울을 지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거쳐 3월 19일, 첫돌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센터와 함께, 지난 일년, 어떠셨나요? ^____^ 참 많은 청소년들이 이곳에서 모의작당하고, 활동했습니다. 스스로 기획하고 이끌어가는 판이 펼쳐진 가운데, 경험치를 높여가며 활약했고, 끼 넘치는 이들이 자기를 드러내며, 학생이 아닌 청소년으로서의 ‘삶’을 확산했습니다. 갈 곳 없던 청소년들이 친구들과 언제나 와서 편하게 놀고 뭉칠 수 있는 공간으로도 그 존재감은 초 강력히 인증되었고요. 마을 어른주민들에게도 센터는 만만하고 문화적인 커뮤니티공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1년 동안 있었던 일, B1층부터 4층, 옥상까지 와글와글했던 이야기들을 기록으로 남겨 오래오래 공유하고자 보고서를 만들었습니다. 신나는애프터센터의 이름으로 진행되었던 일들을 센터지기 여섯명이 코너를 짜 글을 쓰고 사진을 엮었습니다. 빠진 내용이 있다면 센터지기들의 책임이고요, 너른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2013년, 개관 첫해, 가장 큰 배움은 바로 “스스로 참여하는 활동을 통해 성장한다”였습니다. 스스로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즐기고, 서로 친구가 되어 주고, 나서서 센터를 이끌어 준 청소년들, 동네 어른들, 자원활동가, 운영위원, 강사, 구청, 주민센터 관계자들, 지역 청소년 활동가들 모두 감사합니다. 2014년에는 센터에서 활동하는 청소년운영위원회, 자원활동가 모임, 운영위원회, 청소년동아리, 신나는기획단, 마을 워크샵 기획단, 공간놀이터 기획단, 파티기획단 등 여러 주체들이 스스로 만들어간 활동의 이야기를 두 번째 보고서 에 담지 않을까 부푼 마음으로 기대합니다. 2014년에도 신나는애프터센터는 마을의 중심에서 청소년이 자유롭게 춤추고 노래하고 고민하고 또 꿈꾸는 판이 될 것입니다. 그 두 번째 즐거운 나이테, 성장판에도 함께 해 주세요. 2014. 3. 19 신나는애프터센터 지기 보거스(김갑동), 애벌레(강양숙), 오매(김혜정), 굿데이(구태희), 반디(조수영), 단단(안단령) 드림 개관 첫 해, 와글와글 한 해 일지 탄생기
  • 5. 4 5 그리고 3월 19일, 드디어 은평구립 첫 청소년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은평구청소년문화의집 신나는애프터센터는 은평구 1호 청소년 공간으로 은평의 청소년들은 모든 시설과 프로그램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마을 사람들이 모이는 커뮤 니티공간이기도 합니다. 청소년들이 모여 다양한 활동을 하고, 그 과정에서 어른들이 청소년을 이해하고 소통하며 친구가 되는 곳, 이렇게 마을에서 사람들이 어우러지는 곳, 그런 공간이 되 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활발하게 펼쳤습니다. 지난 1년,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노랫소리, 즐거운 수다가 창밖을 넘어 마을로 스며들었습니다. 에너지 넘치고 통통 튀는 초등 청소년, 센터 중심에서 다양하게 참여하고 활동하는 중·고등 십대 친구들, 기웃기웃 들러주시고 문화 활동에 참여하는 어른들, 마을도서관에서 책보고 공부 하는 동네 청년, 매일 신문 보러 오시는 동네 어르신, 센터에서 자원 활동하시는 이웃들... 모 두, 신나는애프터센터를 함께 만들어가는 주인공들입니다. 마을의 중심에서 자유롭게 꿈꾸는 청소년, 함께하는 우리 - 신나는애프터센터는 은평구 청소년들의 문화놀이터이자 소통의 공간입니다. 청소년들은 자유 롭게 모여서 놀고, 꿈꾸고, 상상하며, 성장합니다. 어른들은 청소년의 꿈을 키우는 지원자가 되 고, 어른과 아이들이 어울려 마을에서 함께 살아갑니다. 우리가 꿈꾸는 마을, 바로 이런 곳이 아닐까요? 2년 전, 한 아이를 키우는데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가치 아래 은평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청소 년, 지역주민, 구청 공무원, 시민단체 활동가, 교사, 교육전문가, 청소년전문가... 신나는애프터 기획단을 만들고, 청소년을 위한 공간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수 차례 회의를 통하여 생각을 모 으고, 전문성을 발휘하여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있는 공간을 만들었습 니다. 그리고, 그 공간을 운영하며, 청소년들을 만날 단체가 선정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사람을 소중 하게 여기고, 사람의 변화와 성장을 통하여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사단법인 열린사회시민연합! 열린사회시민연합은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풀뿌리시민단체로 은평지역에서 15년의 지역 활동의 경험을 가진 은평시민회를 운영의 중심에 세웠습니다. 2013년 1월 1일부터 위탁운영이 시작되었고, 개관하기까지 3개월 가까이 본격적인 개관 준비 작업에 돌입한 것이죠. 마을의 어른들과 청소년들이 하나 둘 모여 센터 문 열기를 도왔습니다. 지나가다 센터 안내 현 수막을 보고 관심 있어 들어오신 분들, 구청소식지에 실린 글을 보고 찾아와 주신 분들, 지역 의 네트워크에서 활동하는 분들, 열린사회은평시민회 회원 여러분들.... 모두 축하하는 좋은 마 음을 보태셨습니다. 새로 지은 건물의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청소년에게 필요한 좋은 인문학 도서 목록 추천하고, 2천 5백여 권의 책을 분류하고 등록하였으며, 짐을 나르고 응원의 선물을 보내고, 간식을 싸들고 찾아와주었습니다. 은평구립 첫 청소년센터 신나는애프터센터 문 을 열 다 탄생기
  • 6. 6 7 1층 도서관에서 열린 행사 중 은출대(은평 출신의 선배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는 청소년들의 큰 관심을 받 았습니다. 소위 일류대에 간 선배, 적성을 살려서 소신있게 전공을 선택한 선배, 실용 전문학과에 진학해 정해진 취 업의 길을 가는 선배들의 이야기는 현실적인 욕구와 궁금증을 긁어주었다는 후기가 많았어요. 곧 다가올 진학과 사 회진출 은 청소년들에게 큰 고민이라는 걸 다시 좀 느꼈어요. 댄스실, 밴드실, 노래방은 시설이 어떻게 생겼는지 사 람들로 발길이 분주했습니다.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은 1층 마을도서관에서 난타와 현악 공연을 했습니다. 오후 2시, 개관식이 열린 4층 너른터는 발 딛을 틈 없이 꽉 찼습니다. 개관준비위원회 청소년들의 아이디어로 짠 은 평구청장과의 토크쇼. 주제는 “은평의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과, 필요한 공간은?” 였는데요, 참석한 어른들이 자기 청소년 시절은 어땠는지 추억을 떠올리기도 해, 보는 청중들에게 재미를 안겨줬습니다. 청소년들이 자유롭고 신나 게 놀 수 있는 공간이 생겼으니 여기서 꿈도 이야기하고 놀았으면 좋겠다고 구청장님은 말했고, 토크에 참여한 어느 청소년은 부모님들도 청소년기를 보냈을 텐데, 너무 걱정만 하지 마시고 청소년을 믿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공식행사가 끝나고 음식이 차려진 마을도서관에 모여, 못다 한 축하인사와 덕담을 나누었습니다. 과정은 힘들었지 만, 많은 사람들이 모여 동네잔치처럼 즐겁게 개관행사를 하였습니다. 하루 종일 센터가 아이들과 어른들의 발걸음 으로 복닥복닥 즐거웠습니다. 그렇게 함께 문을 열었습니다! 2013년 3월 23일, 문 연지 일주일이 지나고 정식으로 개관 행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 여는 행사로 간단 한 식이 아니라 하루 종일 축제를 하기로 한 것. 개관식! 멋지게 폼 나게 어디 내어놓아도 빠 지지 않게 그러면서도 내용 있는 행사를 열고 싶었죠. 바라고 바라던 은평구 1호 청소년센터 답게. 유명 강사를 부를까, 유명 연주자를 부 를까, 아이돌가수 어디 없나요... 상상이 커져 갈 무렵 문득 떠오른 질문 하나. ‘청소년 센터인데 청소년이 준비하는 행사여 야지! 지금 우리는 어떻지?’ 청소년이 참여하 는 준비과정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자, 다시 처 음으로 돌아가 기획 단계부터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여럿이 참여하고 함께 준비하는 개관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야심찬 기획, 어떻게 준비되고 진행되었을까? 청소년, 동네어른, 행정 공무원, 건물을 같이 쓰는 지역아동센터와 센터지기들, 지역네트워크 활동가 등 스무 명이 넘는 준비위원들이 모여서 무엇을 할 것인가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첫 회의의 워크샵에서 마을 잔치 같은 개관행 사를 하자고 결정을 했고, 행사팀, 홍보팀, 지원팀으로 나누어 10번 가까운 회의와 행사 진행 준비모임을 하였습니 다. 행사 전날 개관준비위원들이 모여서 동네 이웃들에게 떡도 돌리고, 행사 초대장도 전하고, 개관식에서 다 함께 부를 노래도 연습하고요. 3월 23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센터 B1층에서 3층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놀이판이 벌어졌고, 4층에서는 오후에 열릴 개관식 리허설이 진행되었습니다. 지역의 네트워크단체들도 연서공원과 센터 앞마당에 천막을 치고 어 린이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을 열었고, 자원봉사자들은 토스트를 굽고, 안내도하고, 청소도 하며 잔치객들을 맞았습 니다. 딱 한 번 뿐인 신나는애프터센터 개관 준비위원회 멤버들 장대하, 장명훈, 조현성, 임윤중, 박현수, 조민수, 정민지, 서승연, 고지원, 김규서(청소년), 김다현(열린사회은평시민회 사무국장), 김겸손(은평지역사회네트워크 기획단), 이윤교, 심미정, 신효근(지역주민 자원봉사), 류민호(은평구 교육복지과), 장미정(은평구립 벧엘지역 아동센터), 강양숙, 김혜정, 구태희, 조수영, 안단령(신나는애프터센터 지기) 개 관 식 을 부 탁 해 ! 개관준비위원회 님과 함께 탄생기
  • 7. 8 9 청소년을 부르는 다양한 이름들! 청소년이라는 말보다 ‘학생’이라는 말이 더 많이 쓰이고, 어리 다, 미숙하다고 의미로 쓰이는 ‘미성년자’ 도 여기저기에 많이 붙어 있습니다. 그 중에 시민으로 살아가는 청소년에 대해서 같이 말해보고 싶어요! 신나는애프터센터 청소년 역량강화 프로그램은 세상에 있는 여러 사람, 정보, 장소, 지식 자원을 만나고 활용하는 방법을 탐색해보고,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이 있음을 알고, 대화와 토론을 나눠보고 우리 사회가 가진 고민거리를 이해하고 해결법도 생각해봅니다. 작년 동안 열린 신나는애프터센터 시민돋움 활동들에서 청소년이 세상과 훈훈하게 서로를 다 시 본 이야기들, 기억해볼까요? 신나는애프터센터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삼은 신나는애프터센터 운영에 의견을 개진하고, 스스로 실천, 조직할 수 있으며 운영위원들을 위한 자체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진행하기도 한답니다. 말 많은 친구들, 센터에 딴지 걸고 싶은 친구들! 다~ 모여라!!!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청소년활동진흥법 제4조(청소년운영위원회)에 따라 청소년 활동을 활성화하고 청소년의 참여 를 보장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센터 내 법적인 청소년 참여기구입니다. 청소년운영위원회 주요 활동은 ·신나는애프터센터 시설운영 모니터링 ·시설운영 활성화를 위한 사업제언 및 참여 ·청소년 정책 제언 ·청소년자치조직 네트워크 구축 청소년-시민! 누구, 나? 응, 너! 청소년-시민! 누구, 나? 응, 너! 청소년-시민! 누구, 나? 응, 너! 청소년 참여라면? 청소년운영위원회!
  • 8. 1년 묵은 청삼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저희는 은평구청소년문화의집 신나는애프터센터에 소속되어있는 청소년운영위원회입니다. 타 기관의 청운위와 마 찬가지로 정기회의, 센터 내 프로그램 모니터링, 소양교육, 워크샵, 센터 환경 개선을 위한 조언 등을 하고 있구요. 저희 청운위 이름인 ‘청삼’ 은 청소년들에게 인삼, 홍삼처럼 영양가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자는 뜻이에요, 처음 들었을 때 이름의 어감보다 뜻이 훨씬 거창한 것 같지만... 1년 묵은 청삼은 어떤 활동을 했나요? 작년 6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는데 여름에는 위원들이 함께 mt를 갔었구요, 다른 시설의 청운위와 교류활동을 하기 도 했고 11월 센터에서 진행했던 축제에서 청삼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었어요. 센터 사용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센터에 건의함도 설치했구요. 아, 청삼으로 활동하기 이전이기는 하지만 센터에서 진행한 청소년 리더십 프 로그램 ‘상상청’에도 우리 위원들이 전부 참여했었어요. 청삼을 하면서 좋은 점, 나쁜 점을 이야기 해주세요! 저는 일단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사실 평소에는 학교만 다니니까 매일 보는 친구들이나 선생님이 아니고서는 만나려고 해도 쉽게 만날 수가 없었거든요. 또 직접 기획도 해보고 기안도 써 보고, mt를 갈 때도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직접 정하고. 학교에서는 절대로 해 볼 수 없는 일들을 했다는게 정말 좋은 경험으로 남는 것 같아요. 나쁜점..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아쉬웠던 점이라면 열 명이 넘는 사람들이라 일정 조절이 어려웠 다는 점? 활동 후반으로 갈수록 더 그렇더라구요. 올해는 서로서로 조금씩 더 맞춰가면서 더 기분좋게 활동할 수 있 으면 좋겠어요.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삼 1기 고지원 청소년-시민! 누구, 나? 응, 너! 1년 묵은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삼’을 소개합니다. 꽃향기 가득한 따스한 오월! 황금같은 토요일과 일요일을 반납하고 현재를 넘어 변화를 꿈꾸는 청소년, 마을과 세상 을 돌아보고 싶은 청소년, 창의적인 상상력을 발휘하고 싶은 청소년이 모였다. 2013년 청소년역량강화 사업의 첫 스 타트인 ‘청소년리더양성학교 상상청’! 특강으로 청소년 자아인식과 청소년 권리 찾기, 1박 2일 합숙형 프로그램에서는 의사소통 및 역할모델 찾기 등의 프 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처음 만난 친구들의 어색함은 어느 순간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 않았다. 결국 밤새도록 공포스러운 수다와 보드게임 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불로 너른터 돌기 게임을 통해 고른 야식을 먹으며 리더십을 고민하려던 영화 <P짱은 내친구>를 보았는데 다들 기억하고 있을지? 설마 공포스러운 이야기와 보드게임만 기억하는건 아니 겠.... ^^ 여튼 상상청은 2014년에도 2기가 펼쳐집니다~ 청소년-시민! 누구, 나? 응, 너! 상상청 : 상상하라 청소년! 상상을 듣자! 10 11
  • 9. 12 13 청소년기, 꿈을 꾸는 시기? 부푼 미래, 확실한 진로 정도는 있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솔직히 꿈을 써본다 해도 잘은 모르겠다. 구체적으로 알 것 같다는 느낌이 너무 부족하다. 그 ‘꿈’이라는 것도 이미 누군가가 살고 있는 삶이 아닐까? 혹은 누군가가 개척해온. 잘 알려지지 않은 그 직업의 문제점도 있을 수 있고, 하나하나 개선하며 뜯 어 고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거다. 내 꿈이 누군가의 삶에서 펼쳐지고 있다면, 그들과 만나고 이야기 나눌 기회 정도 는 꼭 있어야 하지 않을까? 소녀멘티탐사단은 13-18세 여자들 8명이 모여서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에 회의를 하면서 각자 찾아 떠나고 싶은 사 람, 분야에 대해 공유하고, 섭외, 인터뷰 준비, 탐방계획 등을 같이 짰다. 다녀온 인터뷰 탐방은 총 네번. 홍대에서부 터 전주까지. 지하철부터 스타렉스 까지. 탐방은 참 쉽고 간단한 게 아닌데, 그만큼 많은 걸 보고 듣고 느끼게 되는 게 아닐까. 인터뷰 정리글도 모아 자료집으로 냈다. “그 직업인이 되려면 뭘 준비해야 할까요?” 라는 질문에 김은주 수의사님 은 “용기”라고 답했었다. “하고 싶은 일을 준비한다는 게 꼭 대학을 가야만 하는 게 아닐 수도 있겠다” 는 다혜의 소 감도 여운이 남는다. 다른 이들의 꿈에도 열심히 참여해주며 함께 했던 해랑, 민영, 의진, 은지, 진화, 다혜, 영서, 재 희! 한 걸음 함께 내딛어서 좋았어, 이제부터도 홧팅! 청소년-시민! 누구, 나? 응, 너! 선배를 찾아 떠나는 : 소녀멘티탐사단 내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것도 구청이라는 딱.딱.한 곳에서..! 은평 난장은 15분간 강의하는 TED를 우리 주민들도 해보자는 누군가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센터는 청소년 난장을 준 비하기로 했는데, 시간이 많이 없어서 모두에게 물어보지는 못했고, 어떤 주제를 잘 이야기해줄 것 같은 친구들에게 섭외 들어갔다. 다들 의외로 흔쾌히 마음을 먹었지만..... 다들 아시죠? 아무리 준비기간이 있어도 시간은 훌쩍 간다 는 것... 발표 원고며 PPT는 마감 해봐서 아시죠? 우리 역시 행사 직전에 가서 겨우 PPT가 완성되고 그랬다. 이야기는 생각보다 과감해서 장내 어른들을 놀라게도 했고, 마음이 짠하게 아프기도 했다. 친구랑 다투고 화해하고 사귀는 법을 말해준 선민, 부모의 양육방식이 양극단으로 다른 두 집안 분위기를 전해준 지혜와 승연, 피씨방, 고깃 집 등 나름 험한 알바 현장을 생생히 들려준 남영, 열번의 연애! 이야기와 더불어 엄마는 왜 반대하실까에 대해 분석 해준 현성, 춤을 좋아하는데 여형사도 꿈인 고 2 예지. 이들의 15분씩의 발표는 빠져들기 충분했고, 왜인지 너무 멋 있었다. 고마웠네요. 이야기 들려줘서! 은평난장, 센터에서도 해보고 싶다. 15분이 좀 길다면 5분은 어떨까? 청소년 ‘이그나 이트’, 커밍쑨~! 청소년-시민! 누구, 나? 응, 너!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들어봐, 은평난장
  • 10. 14 15 12월 7(토)-8(일)일, 4층 너른터에서는 <청소년이 안전한 마을: 아이디어 제안대회>가 열렸다. 센터가 있는 역촌동, 그 중 25번지는 지금 주민들이 만드는 안심마을 프로젝트가 진행중인데, 안심하다는 게 뭔지 정의내리려면 청소년 의 눈으로 보는 게 빠질 수 없다~! 4개 모둠 청소년들 안심마을 대상지에 사는 주민들과 짝을 이뤄 마을을 둘러보고 조사보고서를 작성하면서 다녔다. 센터로 다시 돌아와 보고 온 것을 ‘잘 되어 있는 점’ ‘나쁜 점’ ‘새로운 시선’으로 나누어 정리하고, 그 중 한가지를 정 해 제안서를 만들었다. 이튿날 최종 발표의 시간. 역촌동장상을 수상한 발표는 한라봉 모둠 <역촌동 25번지 50에 어른들의 놀이터를 만들 자>와 삼국사기 모둠 <골목길 내리막길 배수로 정비> 이었다. 신나는애프터센터장상은 홍시 모둠 <주민 커뮤니티 장소로 평화교회 활성화 방안>, 레몬트리 모둠 <깨끗한 골목길 가꾸기 계획>. CCTV가 그렇게 많은데도 불안이 사그 라들지 않는데, 결국 안심은 직접 발로 다니며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말걸고, 이웃간에 도우며 지내는 마음에서 생기 는 게 아닐지. 청소년-시민들의 지역탐방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쭉! 청소년-시민! 누구, 나? 응, 너! 안전한 마을, 청소년의 눈으로 신나는애프터센터는 은평구에 필요한 청소년 정책을 찾고 계속 주장하는 활동의 결과로 만들어진 곳. 우리에게 뭐 가 없는지 아쉬울 때는 잘 생각나지만, 정작 그걸 말해야 할 때는 잘 안 떠오를 때도 있다. 그래서 평소에 모으고, 제 안하는 게 필요하다. 그래야 혼자 꾸었던 꿈이 현실이 되니까~! 센터에서 청소년들이 정책을 만들어보는 시간이 열렸다. 이름하야 ‘오픈컨퍼런스 ; 100개의 아이디어’. 11월 23일 23 명의 참가자 청소년들은 모둠을 나누고 떠오르는 아이디어들 써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별로 내용별로 분류를 했 는데 모두 모인 카드는 무려 324개..! 그 중 중요하다고 느껴지는 주제를 뽑아 각 조가 4개의 심화토론을 하고 주제 발표까지 마쳤다. 이후 후속작업은 오픈컨퍼런스 기획단인 시사퍼즐(승연, 지원, 현정, 지혜, 수빈)이 맡았다! 아이디어들을 분류하고 72개 의제로 추렸다. 각 주제들을 현행, 제안내용, 효과 측면 세 가지로 나눠서 서술하고 우리나라 어느 행정부처, 지역사회, 교육청이 이걸 개선하거나 시행할 수 있을지 찾아 각계에 보내는 제안서를 만든 것! 한번의 방학이 통째 로 투여되었던 작업! “예를 들어 학교 주변에 유해물 때문에 학생들이 괴로워하고 있다고 누가 써줬는데, 그거에 해당하는 부처가 어딨는지 직접 찾아 봐서 여성가족부 유해매체감시단이나 은평구청 해당 부서에도 정리해서 보내는 거예요” (서승연, 시사퍼즐) “기대하는 거? 청소년들이 원한다고 했던 게 하나라도 됐으면 좋겠어요. 센터까지 오는 셔틀버스! 전 버스비가 감당이 안돼요. 근 데 솔직히 제안서 읽기라도 해줬으면 좋겠어요” (성현정, 시사퍼즐) 청소년이라면 꼭 일독하자, 청소년정책제안서~~~! 답변도 지켜보자~ 청소년-시민! 누구, 나? 응, 너! 정책, 우리가 만들고 제안한다 : 오픈컨퍼런스 324개의 아이디어
  • 11. 16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고, 이상기온으로 더웠다 추웠다 하는 요즘, 환경이 날로 파괴되고 있는 지구에서 지구인이 라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초록교육연대와 사회적기업 터치포굿이 고등학생 언니 오빠가 그 비법을 배워 초등 청 소년에게 전수하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신나는애프터센터에서도 초록공방이 차려지고, 서른명 남짓의 초등 청소년이 모였다. 1년 동안 여섯번의 공방이 열려 환경문제를 주제별로 하나씩 배웠다. 어떤 것은 PPT를 통해, 어떤 것은 보드게임 스타일로~ 그리고는 만들었다. 폐현수막으로 가방을, 주머니로 텃밭을, 폐건전지함을, 솝클레이로 비누를, 자외선 비즈팔찌를, 분리수거함을...! 자르고 꼬매고 그리고 붙이고 연결하고... 나만의 근사한 물건이 탄생하면서도, 쓰레기를 하나 줄이 고 재활용으로 작품을 만들다니! 환경문제를 스스로 해결해가는 방법을 배운 멋진 지구인... 센터에서도 계속 꼬옥 ~ 이어갈테다~! 청소년-시민! 누구, 나? 응, 너! 지구인의 생활수칙 : 초록공방을 차리자 센터와 관련된 단어 혹은 문장. 무엇의 초성일까요. (힌트 _ 소식지를 구석구석 보면 알 수 있다~~!) 모두 맞춘분께는 1층 도서관 음료 한잔을 드립니다 :) 쉬어가는 페이지 17 ㅊㅅㄴㅁㅎㅇㅈ ㅊㅅㄴㅇㅇㅇㅇㅎ ㅁㅇㅇㅁㅎㄷㅅㄱ ㅊㅅㄴ ㄷㅇㄹ ㅅㅌㅈㄱ ㅇㅊㄷ ㅇㅍㅋㅍㄹㅅ ㅇㅇㅇㅇ ㅎㄱㅇㄴㄷ ㅅㄴㅁㅌㅌㅅㄷ ㅇㅅㅎ ㄴㄹㅇ ㅍㅌ
  • 12. 18 19 길을 가던 청소년 셋의 대화는 이랬습니다. “야 너 청놀 가봤냐?” “아 청소년문화놀이터? 신나는애프터센턴가?” “어 거기 가면 연습실 쓸 수 있다. 보드게임도 있고” 아, 청놀! 누군가는 그렇게 부르고 있었던 것이죠. 청소년문화놀 이터. 딱 맞는 표현 아닐까요. ㅎㅎ 센터는 청소년이 모여서 놀고 스스로 뭔가 일을 벌이는 곳입니다. 실력을 더 높이기 위해 연습하고 배우는 것도 응 원하고요. 청소년에게 시설을 제공하고, 청소년의 문화활동, 동아리를 지원하고 있어요~! 완소 공간 : 청소년은 무료, 예약은 필수 ^^ 지하 밴드실 Music is My Life~ 꺄악~!!! 샤우팅은 밴드실에서만! 지하 댄스실 센터 최고의 인기 공간! 춤꾼은 신나는애프터센터에서 탄생한다! 2층 생각나눔 꿈나눔 동아리 모임, 백일파티, 수다떨기, 공부하기 등등 뭐든지 할 수 있는 자유자재 동아리실~ 2층 마음나눔 프시케의 타로방과 상담방으로 활용되고 있는 살짝 몰래 시크릿 느낌! 4층 너른터 공연, 강연, 워크샵 등 센터의 모든 활동은 이곳으로부터~ 이중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했던 곳은 어디일까? 정답은 46쪽에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 청소년문화놀이터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 청소년문화놀이터
  • 13. 20 21 센터가 생기고 한 달이 지난 4월, 빈 공간들을 채워줄 열정과 도전, 작지만 꿋꿋한 꿈이 있는 청소년 동아 리를 모집했다. 은평지역에서 알게 모르게 활동해오던 20여개의 청소년 동아리가 지원! 2:1의 경쟁률을 뚫 고 10개의 선발된 동아리는 신나는애프터센터 동아리로서 처음 활동을 시작했다. 청소년잡지를 만드는 고3 언니들의 유쾌한 반란 ‘YCOMA’, 호텔관광 분야가 꿈인 친구들이 모인 Hotel Industry Study Unite ‘하이유’, 1년 동안 지지고 볶아 극적으로 뮤지컬 김종욱 찾기 공연을 한 ‘정오’, 시 사토론 동아리이지만 센터의 다양한 행사를 도맡아서 진행한 ‘시사퍼즐’, 센터 유일의 어쿠스틱밴드 ‘어 쿠’, 엉뚱한 매력이 넘치는 여성밴드 ‘새라단미’, 귀엽고 깜직한 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 구성된 방송 동아리 ‘She’, 진관고 연극 동아리 ‘BAP’, 최고의 춤꾼들이 모인 ‘TOP’, 훈남들이 많아 팬이 넘치는 숭실고 댄스 동 아리 ‘JokerS’......... 이렇게 10개의 동아리가 재미난 활동을 한 것. 물론 중간에 동아리 활동이 주춤한 동아리도 있고, 일단멈춤 신청서를 작성한 ‘She’도 있다. 1년이라는 길 다면 긴 시간동안 동아리원들과 모이고, 회의하고, 보람된 일 하나를 마치고, 싸우고, 화해하고, 갈등을 해 결하고... 참 지치기도 하고 힘겹기도 했지만 그 과정 자체가 우리에게 피와 살이 되는 건 아닐지. 1기의 멋 진 활동가, 다음엔 좀더 개선해 볼 필요한 있는 평가점을 거름 삼아 2기도 곧 출발할 예정. 센터에서 가장 자주 만나고,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동아리들,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 청소년문화놀이터 고되지만 즐거운, 동아리 1년 활똥! 센터 청소년동아리가 되면 이렇게 활동해요 -동아리별 월별 자체 모임을 진행합니다 -분기별 동아리장 모임에 참가합니다(지원 및 협력사안 논의) -연 2회 동아리 평가모임을 엽니다 -연 1회 동아리 연간 활동보고회를 개최합니다 -센터에서 진행되는 이상한 나라의 파티에 참여합니다 -우수동아리 선정하여 시상해요! 센터 청소년동아리, 이렇게 지원합니다 -센터 공간 사용 우선배치 -동아리 활동비 일부 지원 -동아리 활동 시 필요한 물품 지원 -마을축제 및 각종 행사에발표의 장 마련 -분야별 전문가 연결 및 지원 센터 소속 동아리가 아니라도 동아리를 지원해요~! 모든 청소년 모임 대관은 일단 무료! 2014년에는 2기 동아리 외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는 자치동아리를 찾아 만나고 필요한 특별지원을 하는 ‘새싹동아리’ 제도 가 생깁니다. 먼저 신청해준다면 넘 좋아요~!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 청소년문화놀이터 청소년동아리 지원, 이렇게 이루어집니다
  • 14. 22 뜨거운 여름방학이 끝나고 약간은 무료해질 즈음 센터에 붙은 한 장의 홍보물에는 ‘청소년이 만드는 광란의 파티! 파티기획단 모집’이란 문구가 여기저기 붙었습니다. 그리고 굿데이의 꼬드김에 넘어간 40여명의 청 소년들이 9~10월 두달 간 16번의 모임을 통해 파티를 준비하였습니다. 파티기획단이 구성되고 두 차례의 전체 모임을 통해 컨셉과 파티 제목을 정하였고, 수요일, 목요일, 토요일 팀은 각자가 맡은 공간 꾸미기와 홍보, 부스, 공연을 준비했지요. 청소년 스스로 기획하고 준비하고 진행하 는 것이 익숙치 않았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각 팀 간의 미묘한 신경전과 함께 즐거운 시간으로 자리 잡았 고 파티는 대성황을 이루었습니다. 파티기획단을 통해 센터를 새롭게 알게 된 친구들과 센터를 이용했지만 센터지기들과 친해지지 못했던 친구들이 친해지면서 센터는 아직도 시끌벅적! 우려와 걱정이 많았던 파티 기획단! 그대들 덕분에 센터는 365일 기획단 구성중~ ^^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 청소년문화놀이터 청소년이 기획하고, 청소년이 진행하고, 청소년이 참여한다 : 파티기획단 수능이 끝난 11월 그리고 9일! 신나는애프터센터는 아침부터 우왕좌왕, 좌충우돌, 시끌벅적했습니다. 지하 에서는 좀비 컨셉으로 노래대결과 클럽, 포토존이 준비되고 1층은 Black & White 컨셉으로 까페와 이벤트 준비, 반전극장, 2층에서는 꿈꾸는 앨리스 컨셉으로 재능나눔과 청소년운영위원회 부스가, 4층에서는 공연 준비, 야외 연서공원에서는 동아리부스 준비로 한창이었지요. 센터지기들은 주황색 모자를 쓰고 이곳저곳을 뛰어다녔고, 마을의 청소년들은 여기저기를 기웃기웃거렸습 니다. 센터의 단골인 역촌초등학교 초등학생들은 동아리 ‘TOP’ 공연을 보고 반해버렸고 연예인 마냥 싸인 을 받고 졸졸 따라다니기 시작. 이상한 나라의 파티는 센터에서 진행되는 첫 청소년 파티였고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청소년 스스로 기획하고, 진행하고 참여했다는 점에서 모두가 감격하고 행복했어요. 파티가 끝나 고 몇주간은 또 파티 안 하냐는 동네 초등학생들의 아우성에 시달려야 했고요. 친구들~ 신나는애프터센터 이상한 나라의 파티는 앞으로도 쭈욱~ 계속 될 것이니, 기대하시라!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 청소년문화놀이터 ‘이상한 나라의 파티!’ 그날 광란의 현장 23
  • 15. 24 25 7월, 영상제작에 관심이 있는 13세~18세 청소년들이 모였다. ‘Let’s Play! 영상으로 놀기‘는 서울시2013우 리마을미디어문화교실 3기 지원프로그램으로 다큐희망과 함께 진행되었다. 동네에 이웃으로 살고 있는 박 정숙 다큐멘터리 감독님과 김재영감독, 김수정샘과 함께 영상 제작 과정을 배우고 실습하는 수업. 첫 시간 에는 애벌레 진행으로 마음 열기로 친해지고 우리 마을이 어떠한지 알아보았다. 이론수업을 지나 촬영의 즐거움을 알게 될 무렵, 네 모둠은 각각 다른 주제와 컨셉으로 기획서, 시나리오를 쓰면서 평소엔 생소하게 느끼던 ‘마을’을 다양하게 생각해보았다. BARH+O모둠은 <어른들에게 궁금한 것 >을 질문지로 만들어 인터뷰를 시작했고, 위드 모둠은 마을에 있는 청소년센터인 신나는애프터센터를 정 복해보자는 주제로 각 활동실을 직접 체험하는 내용으로 촬영을 시작. 구제불능 모둠은 여름방학을 보내는 팀원들 각자의 모습을 담았고 햄버거 모둠은 중요한 역할을 맡은 팀원 1명이 연락이 두절되면서 난항을 겪 었지만, <에너지절약>이라는 주제를 새로 잡고 스토리보드를 만들어 연기도 하며 재미있게 촬영을 마쳤다. 편집....! 편집은 촬영한 영상 중 꼭 필요한 부분만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중요한 작업. 은평구청 인 터넷방송국의 유영희PD님과 수업을 했는데, 윈도우 기본프로그램인 무비메이커를 써보기로 했지만 여러 변수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파일용량이 커서 편집속도가 느리거나, 자꾸 꺼지고... 하지만 수퍼맨 같은 샘들과 함께 차근차근 하나씩 해결.. 추가 촬영과 추가 편집을 하던 막바지, 시사회를 코앞에 둔 어느 날 제천으로 탐방을 떠났다. 재영감독님과 센터지기와 함께 제천에서 열린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찾아 새롭고도 신기한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 이글 이글 태양 아래 음악 공연, 음악 주제로 모여 있는 열정가득한 영화들. 드디어 8월 24일, 네 개 모둠의 작품이 하나씩 상영되고, 한편씩 보고 나서 만든이들과의 대화. 찾아와주신 많은 내빈과 부모님 앞에서 작품을 다시 보면서 힘들었던 기억, 재밌던 추억, 아쉬운 점이 주마등처럼 스쳤 을 것 같다. 새로운 친구들과 알게 되고, 알찬 여름방학을 함께 보냈다는 뿌듯함도 가득하지 않았을까. 수 료식과 함께 활동은 마무리 되었다. 재밌는 소식 하나! 초, 중, 고등이 모여 있던 햄버거 모둠은 계속 만나 며 우정을 쌓아가고 있는 것. 더욱 반가운 소식은 햄버거 모둠의 맏언니 보경이 진로를 결정하고 은평구 마 을기자단으로 활동하게 되었다는 소식이다. 앞으로 하나씩 둘씩 작품 좀 계속 만들어볼까? 영상만들기, 상 영하기는 우리의 힘일지도! 영상으로 놀기, 어떻게 참가하게 되었나요? 원진, 민주 부모님 소개로요, 보경 학교 게시판에서 보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보경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가서 영화봤던 것이요. 민주 기획하고 시나리오 짜고 촬영했던 모든 과정들 재미있었어요. 원진 카메라 조작하고 촬영하는 것 즐거웠어요. 프로그램 끝나고는 어떻게 지내는지? 민주 영상으로 놀기 하면서 원래 하고 싶었던 PD에 더 관심이 생겨서 다큐멘터리 PD분이 하는 강의 두 번 정도 들 었어요. 보경 은평구청 인터넷 방송국(EBN) 촬영팀에서 활동하게 되었어요. 현장에 직접 찾아가서 촬영하는거. 영상이 궁금하다면? www.youtube.com 에서 ‘신나는애프터센터’로 검색, 네편의 영상과 메이킹을 즐감하세요!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 청소년문화놀이터 뜨거운 여름, 영상으로 노는 사람들 두근두근, 영상으로 새로운 세계를 맛보다
  • 16. 27 청소년의 몸은 궁금증, 때로는 편견, 인터넷 정보 속에서 살아가고 있기도 하다. 잘 말하 지 않으면 서로 모른다. 좀 떠들어보는 게 필 요하지 않을까?! 동네 살림의료생협 데조로 샘과 기획하여 8월, 초등 4-6학년 연령의 청 소년들과 모였다. 나의 몸 그리기, 몸이 겪었 던 일 나누기, 내가 먹고 사는 것 일기로 쭉 써보기,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몸 이미지 보기, 뚱뚱한, 혹은 마른 몸에 대한 친구와 짝 인터뷰, 내가 좋아하는 음식 건강지수 점수 내보기 등등... 워크샵을 통해 몸에 대해 참 다양하게 떠들어봤 다! 그리고 매시간 이어진 짐볼 피구, 모둠 대결, 근력운동 배우기의 시간. 4번으론 짧기만 했다. 참여자들 의 평가에 힘입어 4층 너른터, 이제 좀 더 뛰고 구르는 공간이 될 것 같다~!! 1박 2일의 캠핑, 참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 겠지요. 다음날 아침이 되어 살짝 비가 긋 자 어느 텐트 플라이 안에 들어가 비가 그 치길 기다리며 참가자 유정은 이런 소감 을 말했습니다. “아, 도시로 돌아가고 싶 지 않다....” 세 텐트의 모둠은 스스로 계 획한 식단과 역할분담에 따라, 또 안전서 약을 되새기며 서로를 살피며 1박 2일 캠 핑을 진행했습니다. 계곡, 밤하늘, 모닥불 이런 것들이 우리 감수성과 얼마나 어울 리는지 가슴으로 느끼면서요. 4월부터 11월까지 매 달 넷째주 토요일에 신나는애프터센터 2층 꿈나눔에 모여 영화를 보는 청소년 동아리 가 있어요. 신나는애프터센터에서 기획, 모집, 진행하는 영화 감상 및 생각 나누기 동아리 ‘영화를 통해 읽는 세상’이랍니다. “서쪽의 마녀가 죽었다”, “60년대 버클리”, “가족의 탄생” 제목만 들어서는 어떤 내용의 영화 인지 머릿속으로 잘 그려지지 않지만 두 명의 멘토 영화감독님(박정숙 다큐멘터리감독, 김부철 영화감독)이 선정한 좋은 영화를 함께 보는 특별한 활동이라는 점이 ‘영화를 통해 읽는 세상’ 동아리의 매력입니다. 생전 처음 듣고 보는 생소한 영화들이지만 그 여운은 대중영화보다 더 깊고, 오래 남곤 하죠. 영화감상 후 에는 청소년 동아리원들이 느낀 점이나 생각을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데요. 배우의 외모에 대한 평 가부터 결말에 대한 아쉬움까지...그동안 살면서 느꼈던 수많은 편견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어떻게 촬영 했을지 궁금한 촬영기법이나 영화 촬영현장의 수많은 에피소드와 같이 영화감독님만이 들려 수 있는 영화 밖 이야기도 몹시 흥미진진. 동아리원은 영화를 좋아하거나, 배우가 꿈인 중, 고등 청소년으로 매 회 8-9 명 정도의 인원이 참석해요. 재미난 후속활동으로는 11월에는 청소년이 만드는 ‘이상한 나라의 파티’ 축제 내 프로그램으로 ‘영화를 통해 읽는 세상’ 동아리원들이 천막극장을 열었던 일인데요. 암막 천을 사다가 재단하고 꿰매어 천막입구를 만 들고, 간판도 만들어 다는 준비과정이 있었고 청소년, 어린이가 만든 영상을 상영하여 많은 사람들과 영화 로 소통하는 시간이었답니다. 마지막 모임은 기 말고사가 모두 끝난 12월에 멘토감독님과 동아 리원이 모두 극장에서 만나 영화‘어바웃 타임’을 감상하면서 한 해 계획된 동아리 활동이 모두 마 무리지었습니다. 1년간의 동아리활동은 끝났지 만 더욱 즐거운 소식이! 아쉬움이 남은 동아리원 들이 자발적인 동아리 모임을 결성했다고 하는 데... 2014년도에는 어떤 활동으로 동아리 활동 의 첫 스타트를 하게 될지 센터에서도 모두가 기 대만발 중!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 청소년문화놀이터 타인의 삶을 통해 내 안의 세계를 넓히다 영화를 통해 읽는 세상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 청소년문화놀이터 몸으로 떠들기 : 몸 워크샵 바통터치 에코캠핑, 우리끼리 어때? 26
  • 17. 28 29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 청소년문화놀이터 프시케 타로방. 재주 많고, 당당하면서도 사려 깊은 마을 언니 프시케와 청소년들이 매주 토 요일 2-6시에 30분씩 만나고 있습니다. 친구 에게도 털어 놓기 어려운 고민을 타로카드를 한 장씩 열어보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위로 가 되고 스스로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하게 된 다고요. 다양한 고민과 소망들이 타로카드를 통해 풀어내지고, 마음에 따뜻한 위로가 되는 프시케 타로방, 벌써 135회의 만남이 이루어 졌네요. 예약은 꼭 사전에~ ^.~ 그림 그리기 싫다, 그림은 잘 그리는 애들이나 하는 것! 이런 생각이 우리에게 익숙합니다. 학교 미술시 간은 ‘평가받는 시간’이 된지 오래. 그림을 그리며 휴식하고, 내 마음 속 감정을 표현하는 시간이 될 순 없을까. 노는 미술에 참여한 중등 청소년 9명과 마을에 사 는 화가 서애란샘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어요. 물과 물감을 이용한 신비로운 수채화 활동은 그림 을 잘 그리지 못하여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고. 크리스마스트리를 그려 편지를 써서 가족과 친구에게 선물 도 하고. 처음의 낯섦과 달리 어느새 장난치며 꼴라주도 하고 마지막 네 번째 시간에는 선물 받은 스케치북 에 수채화색연필로 날마다 일기를 쓰듯이 낙서를 하고 ‘나’를 표현해보기로 했지요. 짧은 이론과 긴 활동이 인상 깊었다는 참여자들은, 오늘도 꼭 그립시다 :) 타로, 매주 토요일의 위로 내가 자유로워지는 시간 ‘노는 미술’ <가정과 사회과 함께하는 토요일>은 주 5일제 학교 수업 이후로 청소년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기금 이다. 센터에서는 <Music Is My Life : 대중음악캠프>로 지원금을 신청했다. 청소년 음악교육에 오랜 경 험이 있는 대중음악의견가 서정민갑 선생님과 함께 계획을 짰다. 우리들은 이미 음악을 사랑하고 있지만, 더 다양한 음악을 접하고, 대중음악 산업이나 구조에 대해서도 비판적으로 살펴보고, 공연은 더 적극적으 로 가보고,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버라이어티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신청자는 70여명의 은평과 멀리 서 온 청소년! 오디션을 통해 보컬반, 작곡반이 선발되고... 2013년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에 빛나는 선우정아님, 성우진님의 특강, 어리님의 리듬워크샵, 서정민갑 선생 님의 한국대중음악에 대한 특강... 짧은 시간 안에 음악 안에 깊이 파고 들어갔다. 박미영, 박기혁 샘의 보 컬반, 정문식 샘의 작곡반은 이론수업과 실기 수업을 차근히 진행했고, 녹음실 체험도 다녀왔다. 틈틈이 서 정민갑 샘이 물어다 주시는 대박 공연들을 보러 다니는 일은 보너스~ 드디어 2월 9일 수료공연. 홍대 벨로주 공연장은 대중음악캠프의 한 사람 한 사람이 보이는 ‘무대’ 였다.. 샘들은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음악을 어떻게든 계속 하고 있다면 우리는 또 만날 수 있다고 소감을 말씀 하셨다. 오늘은 하나의 시작이라고.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 청소년문화놀이터 Music Is My Life : 대중음악캠프에서 만난 치열한 음악
  • 18. 30 31
  • 19. 32 33 센터 대문이 두번 열리고 나면 제일 먼저 만나는 공간, <마을인문학도서관>. 도서관? 1층에 그런 게 있구 나. 그럼 공공도서관인가? 그렇다고 하기엔 좀 북카페 같고. 책장을 보니 잡지나 여행지도까지 있다니~ 1 층 마을인문학도서관, 궁금했었다구요? 도서관, 세대가 만나는 곳 많은 청소년문화의집에 포켓볼 대도 있고, 게임기, 컴퓨터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센터는 준비회의 때부 터 ‘지역의 다양한 사람들이 만나고 같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많았다. 청소년도, 동 네 어른들도 동등하게 찾아오고 즐거워할 수 있는 기능을 갖으려면? 지역에 꼭 필요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공간이 되려면? 그렇게 생겨난 것이 바로 도서관! 도서관에서 같은 테이블에 누군가와 앉게 되었다면 이제 슬며시 어색하지만 눈인사를 해보자. 지금 막 읽은 책이 너무 멋져 낄낄 웃음이 난다면 시끄럽다고 뭐라고 하기 전에 옆 사람에게 이 책 꼭 보라고 추천도 해보자. 그런 만남을 위해 오늘도 도서관이 존재한다~! 다양한 문화의 만남 도서관은 책을 만나는 곳이다. 과거 어느 때의 어떤 인물도 생생하게 만나고, 가보지 못한 나라나 심지어 우주의 상상 속 문명과도 만난다. 나 자신과도 다시 만나고. 신선한 만남, 새로운 문화를 마주치게 해주는 매개라면, 1층 도서관 어느 자리든 열려 있다. 멋진 소설, 흔히 볼 수 없는 여러 나라의 만화, 인쇄본으로 만나는 웹툰, 인권책 찾기 퀴즈퀴즈, 누군가 쓰 고 버린 가구를 재활용해서 만든 책상, 책장, 매일 오는 신문, 다양한 종류의 잡지, 여행지도, 서양화가의 회화작품, 아프리카 공예품, 마을 곳곳에서 오는 소식지까지. 1층 도서관의 깨알같은 식구들도 번뜩이는 눈 으로 만나보자. 모두 내게 말을 걸어오는게 느껴진다면! 어딘지 좀 다른 도서관 1층 마을인문학도서관이 궁금하다 화~금 오전 10시-오후 9시 / 토, 일, 공휴일 오전 10시-오후 6시 월요일 휴관 도서 2,706권 <만화>, <초등어린이>, <그림책>, <인권책> 신문 3종 및 잡지 16종 정기 구독 만화 및 잡지 목록은 웹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어요~ 서양화가 전영진 작가 작품 4점 / 아프리카 미술, 생활물품 (주민 정재오님) 일층 전시공간 (베란다)에 청소년, 주민들의 작품 전시 회원가입 후 누구나 열람 가능 읽고 싶은 책을 골라 데스크에서 ‘대출’ 한 후 좌석에서 읽고 반납해주세요 센터 밖 대출은 불가합니다. 문여는 시간 ● 보유장서 ● 특별 서가 ● 잡지 ● 전시 ● 이용방법 ●
  • 20. 리빙라이브러리 사람책을 만나다 사람책은 사람을 초청하여 그 사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를 듣고 질의응 답도 나누는 행사다. “모든 사람은 한 권의 책”이라니, 도서관이 살아있는 거군! 8월 8일 기획단이 처음 모였다. 다섯 번의 회의를 하면서 동네 안팎으 로 사람책으로 읽고픈 분을 뽑고, 섭 외하고, 직접 홍보까지. 9월 7일에는 김민홍, 소란, 김우진님, 9월 14일에 는 최용범, 제니퍼, 강정화님이 사람책으로 등장했다! 마을도서관에서는 독자와 사람책과의 만남으로 열기 가 후끈달아올랐으니. 기획단 멋지다~ 사람책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기획단과 함께! 인문학특강 책상을 밀고, 의자는 모으고, 이동식 책장을 옮기면? 도서관은 널찍하고 둥그런 공간이 된다. 둥그런 그곳 에서 일 년 동안 네 번, 좀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주실 분을 초청하여 특강을 들었다. 인디가수 솔가(5월), 평화인권 연구자 임재성(7월), 교육학자 고병헌(9월), 유기농펑크포크가수 사이(12월)- 일방적으로 이야기 를 듣는 ‘특강’은 재미없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또 특별메뉴가 맛있고 호기심 생기는 것처럼 “나를 불편하게 하는 생각”, 남들이 이미 다 아는 이야기가 아닌, 처음 해보는 생각을 접한다는 것 좀 낯설지만 꽤 즐거운 시간이었다. 도서관 1박 2일 한여름 밤의 책벌레 캠프, 한겨울밤 소녀들의 도서관 캠프 뭐가 도서관캠프의 웃음포인트일까? 선물이 팡팡 터지는 분류기호보고 조별로 책찾기 게임, 도서관에서 해 보는 몸놀이, 아주 늦은 도서관 테이블에 한상 가득 먹어보는 야식파티? 텐트 속에서 나누는 책 수다, 밤에 이어지는 보드게임, 아니면 침낭속에서 코고는 친구 보기, 아침에 텐트 접고 정리하기, 아니면 버킷리스트 쓰고 책으로 찾아보기? 정확히 모르겠지만, 밤 9시에 침낭하나씩 들고 모였을 때부터 어쩐지 신났던 것 같다. 어색했던 9시가 어느 덧 새벽이 되었고, 우리는 잠을 잘 수가 없었으니까! 텐트가 가득쳐져 있어 복잡하고 요래조래 피해다녀야 하는 도서관의 모습은 오랫동안 기억날 것 같다. 다음 날 아침이 되어 언제 그랬냐는 듯 텐트촌은 말끔히 정리해버렸지만 간밤의 추억은 기억속으로. 추억속으로. 다음 참가자들에게 한마디? 주희의 이야기 “그 때 뭐 했는지 하나하나 다 생각나죠. 센터 는 청소년을 되게 기쁘게 해주는 구나..그런 느낌? 애프터센터에 오면 후회하지 않게 해준 다. 얘들아 꼭 와~!” 2013 한여름 밤의 책벌레 캠프 8/14~15 초등 5-6학년 청소년 18명 2013 한겨울밤 소녀들의 도서관 캠프 12/27~28 고 1-3학년 여자 청소년 10명 어딘지 좀 다른 도서관 도서관에서 놀아~봅시다! 청소년 책 만나기 활동 34 35
  • 21. 36 37 도서관 자원활동가가 하는 일은요? 눈 마주보고 인사하기죠. 별로 뵙지도 못하는 화욜 오전이지만 ^^. 항상 뵙는 분들은 계십니다. 밝은 얼굴, 밝은 목소리로 인사하기가 제가 하는 일입니다. 순화영 센터 자원활동가, 누가 할 수 있나요? 누구나 할 수 있어요^^ 단지 모든 일이 그렇듯이 첫발이 어려울 뿐입니다. 한번 용기내면 세상이 다르게 보 이는 것을 경험하실 거라 생각들어요. 정미영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요? 일주일에 한번 3시간씩 하는 도서관 활동인지라 큰 사건 사고는 없었어요. 다만 데스크에 찾아오는 아이들 이 얼마나 다양한지 보며 흠짓 놀라곤 했지요. 도서관에서 하는 한 장의 단서 문제지를 만들던 중 찾은 책 에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 학교 시험 날짜가 비밀’ 이라는 책 내용을 보고 또 한번 번뜩했 네요. ^^ 자원활동 중 소소한 일들에서 오는 즐거움이 좋습니다~ 그리고 센터에서 인연을 맺은 활동가쌤들, 센터지 기 쌤들이 저에겐 가장 기분 좋은 기억이네요 ^^ 박은엽 1층 도서관 공간에서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영양가 있는 수다로 사람 느껴보기... 올드한 영화보며 추억나누기 ^^ 심미정 1층 도서관의 장점이라면 뭐가 있어요? 그나마 앉아서 뭔가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 좋지 않나요. 노래방이나 보드게임이 만원일 때가 많아서 청소년들은 기다릴 수도 있고. 도서관이 있기에 청소년 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이 여기 올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평일 저녁 시간에 많이 좀 오세요. 조용하니까 그 시간에 책 읽기 딱 좋아요 :) 까막 도서관이 문을 열자, 주민들이 어김없이 찾아오셨다. “뭐 도울 건 없나요?” “저희 아이가 센터를 좋아해서 저도 자원활동을 해야겠네요” 한두분이 열분이 되고... 어느 덧 1층 데스크는 요일별 자원활동가들의 시간 표가 짜여지고 회원가입이며 대관예약, 처음 오는 청소년들에게 공간 소개, 각종 민원 응대 등 전방위로 활 약하는 도서관 자원활동가들이 모인 아지트가 되었다. 한달에 한번은 도서관 자원활동가 회의가 열린다. 활동하는 요일이 달라 잘 보지 못하는 이들이 모두 모여 그 달의 공유해야 할 일을 나누고, 논의사항을 토의하고 역할분담을 한다. 11월에는 마을도서관학교를 4주 간 열어 마을도서관의 역할, 꿈을 현실로 만든 사례들, 프로그램에 대해서 공부했다. 12월에는 도서관과 센 터를 알리는 홍보물을 만들어 센터를 가장 모를 것으로 짐작되는 학교를 뽑아 찾아가 하굣길 홍보도 했다, 그 기간에 맞추어 회원가입을 새로 하면 탁상시계를 주는 이벤트까지 진행하고! 어딘지 좀 다른 도서관 마을도서관, 우리 손으로 : 도서관을 운영하는 자원활동 이야기
  • 22. 38 39 내 마음 내 멋대로, 행복한 그림그리기 여덟번의 수채화교실. “제일 좋았던 것은 선생님이 미 술을 전문적으로 배우라고 하는 게 아니라, 그냥 그 림 그리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그게 가장 좋았어요. 못해도 그냥 그림 그린다는 거 자체가 좋은 시간이었고 행복했어요” (홍영미, 구산동) 은평시민회 미술동아리 아르쉬를 지도하는 서애란 샘의 응원에 힘 입어 자체 동아리로 활동시작~ 소통에 도전하다, 시니어 스마트폰 배우기 “안드로이드, IOS가 뭐냐면요, 자 PPT를 보세요” 불광동에 사 시는 서인숙 샘은 KT IT서포터즈가 배출한 시니어강사. 돋보 기 낀 수강생들과 강사샘은 6/6 첫시간 운영체제, 관리자 모드 배우기부터, 실버들에게 좋은 추천 어플 10개 깔기까지 4주 동 안 멋진 협동수업을 했습니다. 소통, 탐험, 도전 - 스마트폰을 대하는 마음! 같이 해보는 힐링, 꼼지락 DIY 워크샵 아로마, 천연화장품, 대안생리대, 파티상 차리기.... 강정화, 이윤교, 현지원 강사님이 전수해주시는 내 손 으로 꼼지락 거리며 만들고 나누는 방법. 삶이 풍성해지는 치유의 시간이었다는 소감이이었어요. 공감 공 감합니다 :) 많은 청소년들이 학교에 가는 평일 오전, 센터에서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교육·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 지요. 배움, 나눔은 무엇을 위한 걸까요? 정해진 어떤 수준에 도달하고, 자격을 뭔가 취득하기 위해서가 아 니라 그걸 같이 하는 시간 자체가 행복했노라고 참여자들은 공통적으로 이야기합니다. 행복을 같이 느끼는 것,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이유 아닐까요? 강좌프로그램은 다음해로 지속되는 것도 마무리 되는 것 도 있습니다. 주민들의 동아리가 된 프로그램도 있구요. 쑥갓부터 배추까지~ 시니어옥상텃밭교실 4월 9일 잎채소 첫 파종부터 11월 12일 배추 무 수확까지. 열다섯명의 성인주민 회원들이 센터 옥상과 1층 앞마당 상자텃밭 44개에서 은평도시농업네트워크 문명희샘 지도로 1년 도시농부 살이를 하셨어요. 천연퇴 비를 직접 만들어 뿌리는 유기농, 도통 비실한 흙을 살리느라 정성을 쏟은 사연, 그리고 모여서 나누던 도 시락, 양푼 비빕밥들이 우리의 자랑! 매주 수요일의 배움, 어르신수요일공부방 첫 시간, 내가 왜 배움이 부족했나 인생 사연을 나누던 시간 눈물을 훔쳤어요. 역마을도서관장 고미경 샘은 연 륜이 그득한 한글문해교사로 또 즐거운 만들기 공예강 사로 이끌어주셨지요. 5월부터 12월까지 비가 오나 눈 이 오나 서른번의 수요일에 공부하고 서로를 응원하셨 던 언니들,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 :) 어딘지 좀 다른 도서관 그 자체로 행복해지기 : 성인주민 교육·문화프로그램
  • 23. 40 41 제일 큰 은평누리축제 - “열정보컬 : 나만의 음원만들기” 일년 축제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은평누리축제. 은평영화제부터 구파발 파발제 걷기대회, 생활동아리 발표회... 그 중 핵심은 단연코 수십개의 부스가 열리는 차없는 거리, 광장축제! 체험할 거, 먹을 거, 얻어갈 게 넘치는 이 날~ 그 러나 청소년들이 즐길 거리가 너무 없었다? 이런 축제가 있는지도 몰랐다고? 그래서 신나는애프터센터가 나섰다. 뭘 해야 청소년들이 모일까?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 때 보았던 음원만들기 체험을 해보기로 하고 자료를 찾고, 청 소년 준비팀이 모였다. 사회, 접수, 대기자 관리, 즉석홍보, 관중석 정리... 할일을 나누고 당일이 되었다! 좋아하는 노래를 열창하는 청소년, 응원하는 친구들, 오가며 보는 사람들...! 이날 총 82명이 61곡의 노래를 녹음했다. 열창하 는 모습은 넘 감동적이고 멋졌다. 실제 녹음된 목소리는 어떤지?? 여튼 열창은 계속된다~~ 1년 동안 세 번의 마을축제가 있었다. 청소년들이 그동안 지역축제에서 소외되어 있지는 않았나? 그럼 같이 신나게 놀 거리는 뭘까? 매번 머리를 맞댔던 사연과 결과는?! 제1회 역촌골목상상축제 재미재미를 위한 고뇌 은평지역사회네트워크가 여는 은평마을상상축제. 2013년엔 처음 역촌동에서도 골목축제가 열렸다. 신나는애프터센 터, 살림의료생협, 초록길도서관, 역촌동주민센터, 꿈꾸는다락방.... 역촌동에 자리한 마을 단체들이 기획단을 만들어 홍보, 경품모으기, 공연섭외.... 준비를 했다. 그리고 다가온 5월 11일! 센터에서는 Ycoma동아리 현수, 민수, 민지, 혜진 그리고 대하, 명훈이 부스 준비를 했다. 이들은 센터 개관준비위 18세 6인방 아니던가! 그들은 노래대결 ‘수퍼스터 Y’, 클럽데이를 차렸다. 센터 최고 인기공간 노래방과 댄스실을 활 용한 기획이었던 것. 이 날 2층에서는 타로카드방과 부채만들기, 1층에서는 책이름 백일장과 책 찾기가 열렸다. 4층 너른터, 마당, 연서공 원에서도 먹을 거리 배울 거리가 가득.. 폐막식을 같이 즐기고는 인문학특강까지 했는데, 센터와 연서공원, 역촌동 주민센터가 얼마나 잘 연결된 공간인지 느낄 수 있었던 5월 축제가 아니었을까, 와글와글, 미션 성공! 제3회 역마을한마음축제 몸으로 노는 게 역시 좋다! 9월 어느 토요일, 역촌동주민센터 주차장에서는 떡볶이, 순대 등 먹거리가 가득, 무대에서는 밴드, 댄스동아리가 실 력을 뽐내고.... 역마을 한마음 축제가 열였다. 센터에서 준비한 이번 축제 아이템은 뉴스포츠! 장장 다섯시간동안 뉴 스포츠 대결이 펼쳐졌다. 고무공에 깃털을 매달아 손으로 치는 ‘인디아카’, 작은 라켓으로 짧게 치는 나무 배드민턴 ‘핸들러’, 네 번씩 던져 더 많은 공을 대에 매다는 사람이 이기는 볼로볼. 이 날 부스는 방송대 청소년교육학과 샘들, 자원봉사 청소년 4인방이 진행했는데, 참가자들의 흥이 붙을 수록 진행을 위해 몸으로 뛰어다니느라 체력도 많이 필요했다;; 승부욕은 불타오르고, 축제의 흥도 오르고~~ 역시 몸으로 즐기니 재미있다! 마을 축제에는 초등 청소년부터 많이 오는데 같이 온 부모님 등 어른이 따로 설명해주지 않아도 한눈에 보고 몸으로 참여할 수 있으니 딱이 아닐까? 이 날 부스 진행자들 짱~ 멋졌어요! 마을축제, 뻘쭘하지만 관심이 간다! 마을의 중심에서 꿈꾸는
  • 24. 42 43 고 책임 있는 활동할 수 있도록 도우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 회를 제공하고, 교육환경이나 청소년 노동환경을 개선하는 것 등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은평지역 특성에 맞는 청소년지원 조례 제정 세 번째로는 은평구의 청소년을 지원할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하자는 의견이었습니다. 먼저, 어떤 조례가 필요한지 다 양하게 알아보고, 다른 지역이나 다른 나라의 사례를 조사하고, 조례제정에 걸림돌이 될 요소들도 조사하자는 의견 에서 출발하였습니다. 그리고 조례제정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여 단계별로 진행 프로세스를 만들어가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정책의 발굴이나 연구는 신나는애프터센터를 중심으로 단위를 구성하고, 이 과정에서 청소년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창구도 열어놓자고 세부적인 역할단위도 제안하였습니다. 은평의 청소년을 위한 50인 원탁회의는 첫 날 논의에서 중요한 제안들이 다양하게 나왔으며, 심층 논의되었던 주 제들은 이후 신나는애프터센터에게 맡겨진 정책생산단위 구성 후 단계적으로 논의주제 별 실행과정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은평의 청소년이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어른들은 어떻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지, 끊임없이 찾고 있답니다! ◆페이스북 <50인 원탁회의 : 은평 청소년> 그룹에 가입하실래요? 은평의 어른들이 모여 우리지역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이름하여, 50인 원탁 토론회! 11월 22일, 은평의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교사, 학부모, 청소년전문기관 실무자, 행정, 교육행정가 등 어른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었습니다. 청소년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 환경을 만들고, 토대를 구축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며, 어른들이 꼭 해야 할 일입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총합하여 은평의 청소년을 위한 정책을 만들 기 위한 첫 모임이 된 원탁토론회는 단체나 개인이 갖고 있는 다양한 이견들을 같이 모아내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원탁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영역별로 살펴보니, 청소년 문화 만들기, 청소년정책 만들기, 네트워크 구성하여 청 소년 지원활동의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일, 또, 한발 나아가 다양한 청소년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 만들기, 우리 은평 구의 청소년지원 조례를 만들어 지원을 보다 확대하자는 의견까지 다양하게 쏟아졌습니다. 그 중에서 은평 청소년 지원 지역네트워크 구성, 청소년의 힘 키우기, 청소년 지원조례 제정의 세 가지 주제를 가지 고 집중 토론을 하였습니다. 아동청소년네트워크 구성 혼자하기 힘든 일을 함께하고, 지역에서 어떤 단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서로 알고, 중복 진행되는 활동이 없어지 며, 전문성을 키워갈 수 있는 방법.. 그것은 네트워크의 기본적인 필요성입니다. 네트워크가 구성되고 나면 같이 할 일은 무궁무진 하겠지요.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여 청소년 자원을 조사하고, 홍보창구를 일원화하는 청소년 웹사 이트를 구축하고, 안전한 청소년 쉼터를 운영하고, 배고픈 청소년들에게 밥도 먹이는 밥차도 해보자는 다양한 의견 들이었습니다. 네트워크의 참여 주체로는 아동 청소년 사업을 하는 모든 기관의 실무단위 이를테면, 학교, 행정, 부모, 청소년전문 기관, 대안기능을 하는 기관, 시민단체 등이 역할을 맡아야하며, 활동 방향으로는 정책연구, 구성원의 역량강화, 모 임의 정례화, 공동사업수행, 실무자 역량강화에 초점을 맞춰가자는 의견이었습니다. 청소년 힘 키우기 두 번째로는 청소년이 스스로 힘 키우기를 할 때 어른들이 지원해야할 다양한 역할들입니다. 우선, 청소년들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친구들끼리 모여서 하는 활동을 장려하고, 청소년의 시민의식을 높여 당사자들이 주체성을 가지 50인 원탁 토론회 은평의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마을의 중심에서 꿈꾸는
  • 25. 44 45 신나는애프터센터는 민관협력의 과정으로 계획되었고, 지역사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풀뿌리단체가 위탁운영하 는, 평범하지만은 않은 청소년센터입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지원은 매우 적고, 스스로 수익을 내서 운영 해야 하는 많은 청소년시설의 슬픈 현실을 반복하지 않고자, 운영비의 거의 100%를 구비로 지원하기로 한 청소년 센터이지요. 또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바쁜, 그래서 백화점 문화센터와 큰 차이를 주민들이 느끼지 못하는 청소 년센터가 아니라, 지역의 청소년들과 청소년 활동가, 부모들을 조직하고 엮고 스스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더 큰 역할이 있다고 믿고 있기도 합니다. 신나는애프터센터 은평구립 청소년문화의집의 이러한 시도가 튼튼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점검하고, 조정하고, 협의 하고, 토론하는 사람들, 바로 신나는애프터센터 운영위원회입니다. 운영법인 대표, 지역사회 청소년 전문가, 교사, 문화예술인, 부모, 자원활동가, 은평구청 행정 공무원, 센터 실무자, 그리고 청소년운영위원회 대표들이 참여하여 6 월 8일 첫번째 운영위원회를 열었고 2년 간의 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비전 및 미션 정립, 운영규정 검토, 우리 지 역에 필요한 청소년정책 생산, 사업 방향 검토, 센터 운영지원 모색 등 굵직한 토론들이 있습니다. 센터에 대해 많은 고민과 바람이 있고, 기여하고픈 마음이 뭉게뭉게 드시는 분들, 언제가 꼭 센터 운영위원회에 함께 해주세요! 2013년 소식들, 재밌나요? 이제 센터지기도 소개할 차례겠죠 :) 지난 일년 센터에서는 참 많은 ‘워크샵’이 있었어요. 청운위, 동아리, 각 기획단들, 참여프로그램에서 끊임없이 전지 에 쓰고, 작은 색상지 모더레이션 카드에 쓰고 모으고 붙이고 발표하고... 각자 가지고 있던 생각을 함께 하는 행동 으로 바꾸어 가는 과정, 참 많이도 했습니다. 센터지기들도 그걸 했나요? 네! 모두가 처음 출근한 2월 20일부터 첫 3일간의 지기 워크샵, 6월 상반기 평가 워크샵, 세번에 걸친 9월 비전 워크샵, 12월 마지막 2박3일 간의 평가워크샵까지. 그 중 두 가지 워크샵을 소개해보렵니다 ^^ 9월 운영위원 이국진님의 도움으로 우리는 ‘비전’과 ‘미션’ 세우기 워크샵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센터의 존재 이유는 무엇이고, 우리는 무엇을 지향하는지를 생각 속에서 꺼내 구체적인 말로 만드는 거예요. 참 어려웠지요, 머리가 터 질듯...!! 청소년운영위원들의 의견도 수렴하여 하나의 문구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마을의 중심에서 자유롭게 꿈꾸는 청소년, 함께하는 우리” 신나는애프터센터의 건립취지와 운영법인 열린사회시민연합의 지향 그리고, 센터지기들의 소망, 은평 청소년들의 마음을 최대한 담은 우리들만의 비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고민과 고민을 한 결과였습니다. 이제 자신 있게 청소년 에게 말할 거예요. 우리와 함께 이 지역 안에서 꿈을 꾸고 실현하자고....! 12월 29일~31일 센터지기들은 일년을 평가하고 다음해 활동을 계획하기 위해 경기도 청평자연휴양림으로 연수를 떠났습니다. 멋진 겨울자연경관과 조용함이 일년동안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것 같았습니다. 헌데 헉~~ 밤늦도록 계속되는 연간사업 평가, 개인별 활동 평가, 구성원 간 활동 평가, 연간사업계획에 따른 팀별 세부 계획, 개인별 계획 이그나이트까지...., 그런데도 즐거웠던 것은 함께 하는 동료들 인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서 웃을 수 있었다는 것. 행복했습니다 :) 운영위원회 지역사회에 뿌리 내리기 센터지기들도 워크샵해요? 마을의 중심에서 꿈꾸는 마을의 중심에서 꿈꾸는
  • 26. 2013년 고마운 사람들 ----- :) 도서관 자원활동가 고지원 김동완 김명옥 김명희 김예린 김원준 김지혜 김채림 박은엽 설재민 성경화 순화영 신지현 심미정 양유정 염영숙 우성희 이예은 이준경 이지임 정미영 정순희 정지환 정호숙 조은비 차윤진 한예지 황재민 청소년운영위원회 고지원 김다희 박성모 서승연 신현정 오현진 이승주 임윤중 정선제 조현 주유정 운영위원회 이명묵 최순옥 고병헌 김갑동 김형배 박정숙 송상연 신현정 심미정 이국진 이미경 임윤중 임태수 정동섭 정상용 정용기 채희태 홍기복 청소년동아리 새라단미 시사퍼즐 어쿠 정오 Bap HIU하이유 Jokers SHE T.O.P Ycoma 활동 기획단, 준비팀 개관준비위원회_ 강양숙 고지원 구태희 김겸손 김규서 김다현 김태희 류민호 박현수 서승연 신효근 심미정 안단령 이윤교 임윤중 장대하 장명훈 장미정 정민지 조민수 조수영 조현성 리빙라이브러리 기획단_ 강예은 강지혜 고지원 김수빈 서승연 성현정 심미정 이현영 파티 기획단_ 강민주 강이삭 강지혜 고지원 김가경 김미민 김민정 김소연 김슬기 김언영 김연우 김유나 김주은 김지연 김지영 김채미 방승현 배한솜 서원균 성현정 손보경 송진희 오현진 유은정 유현진 이대범 이해랑 임윤중 장서희 장하늘 전수진 정원서 조선영 조현 최은지 홍지혜 황근영 황예지 황현미 역마을한마음축제 진행팀_ 고양수 김상윤 김원준 두별 박은엽 박현우 심미정 장원호 은평누리축제 진행팀_ 강지혜 고지원 김동완 김미민 김원준 염영숙 주다인 최은지 황현미 강사, 재능기부 강정화 고미경 권순미 김부철 김수정 김재영 데조로 류영희 리얼 문명희 박기혁 박미영 박성모 박운정 박정숙 백미숙 비타민컴 서애란 서인숙 서정민갑 이국진 이미경 이산 이윤교 정문식 조재학 챠이, 촬스 현지원 papero 방학인턴 박세미 윤찬묵 이수현 최한주 함현주 숫자로 알아본 2013년 신나는애프터센터! 은평구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센터를 즐길 줄 아는 그날까지~! 2013.3.19~12.31운영일 총242일 ●회원가입자 2,397명 ●연간 즐김 총계 242일 동안 29,378명 아직도 센터를 모르는 친구가? 새 학기 새 친구랑 신나는애프터센터로 하루평균 이용자 수 ●청소년 즐김 추계 23,502명 ●하루 평균 97명 46 밴 드 실 6명 노 래 방 22명 댄 스 실 24명 보 드 게 임 32명 생각나눔 7명 꿈나눔 12명 너른터 19명 47
  • 27. 신나는애프터센터 2013년 보고서 와글와글 일년 발 행 처 신나는애프터센터 은평구청소년문화의집 발 행 인 김갑동 발 행 일 2014년 3월 19일 글 쓴 이 강양숙(애벌레), 구태희(굿데이), 김갑동(보거스) 김혜정(오매), 안단령(단단) 주 소 서울시 은평구 연서로 6길 7 (역촌동 23-22번지) 전 화 02-353-7910 홈페이지 www.epyouth.org 편집책임 김혜정 디 자 인 권순미디자인 신나는애프터센터는 (사)열린사회시민연합이 은평구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교육문화센터입니다. 청소년활동진흥법 10조에 의거한 청소년수련시설(문화의집)이며 2013년 3월 19일에 개관했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기치 아래 신나는애프터센터 위원회가 구성되어 지역 전체의 연대로 준비되었으며 은평지역 청소년 활동의 거점이 되고자 합니다. 재미난 상상이 시작되는 곳! 청소년이 스스로 모이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 시민으로서 성장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활동, 문화를 만들고 노는 동아리, 다양한 세상과 만나 대화하는 마을도서관이 열려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