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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를 이용한음식물쓰페기 퇴비화@
지렁이가 살기어l 적당한 날씨는
서늘하고 따뜻한 봄 가을 날씨
온도는 15--25도가 적당합니다.
@ 여름철에는 너무 더운 곳을 피해 그늘에 둡니다.
@ 겨울철에는 온도가 20도 내외인 실내(거실 등)에 두시면 됩니다.
베란다에 두어도 지렁이가 죽지는 않지만 옹도가 10도 내외이면
지렁이가 먹이를 잘 먹지 않습니다.
지렁이를 01용한음식물쓰레기 퇴비화e
지렁이가 살기어l 적당한 습도는
60%정도 입니다.
@ 지렁이는 물기가 있는 곳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여름철 장마때면,
빗물을 따라 밖으로 나오기도 하지요.
@ 지렁이의 흙(지렁이의 똥 =분변토)은 촉촉한 상태나 약간 부슬부
슬한 상태가 가장 좋습니다. 손으로 뭉치면 뭉쳐지고, 룩치면 흩
어지는 정도입니다. 수분이 부족하면 분무기를 이용하여 수분공
급을해주시면됩니다.
지렁이를 0)용한음식물쓰레기 퇴비화@
지렁이어l겨l 먹이(음식물)를 주는 방법
@ 음식물은 갈아주어도 그대로 주어도 됩니다. 음식물을 앓게 펴
준 뒤 지렁이 흙을 덮어 둡니다. 흙을 덮어 주어야 벌레가 생기거
나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3"'4일 지나면 지령이가 음식물을 다
먹습니다.
@ 지렁이와 분변토 양이 1000g 정도면 음식물은 200"'300g 정도
면 적당합니다. (용기나 음식물의 상태에 따라 양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J
지렁이를 01용환음식물쓰레기 퇴비화갱
지렁이는 무엇이든 잘 먹어요.
@ 과일껍질, 채소껍질, 감자 호박 속 등은 아주 잘 먹습니다. 두꺼
운 껍질은 완전히 먹는데 2"'3주 걸립니다.
@ 요리한 음식은 물에 한번 행구어 소금기를 뺀 후에 줍니다.
@ 생선, 육고기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양을 넣으면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가스 때문에 지렁이가 가스를 피
해 다니다 용기밖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지렁이를 01용한음식물쓰레기 퇴비화@
지렁이가 밖으로 나온다구요?
@ 지렁이 가족이 너무 늘어나 공간이 좁아지면 지렁이를 다른 용기
로이사시켜도됩니다.
@ 음식물을 너무 많이 넣었을 경우 음식물 양을 줄이거나 큰 용기로
바꿔주세요.
@ 물기가 너무 많을 때는 음식물 넣는 것을 멈추고 건조시켜 주시
고, 너무 건조하면 분무기로 수분을 공급해 주세요.
지렁이를 이용한음식물쓰레기 퇴비화@
지렁이는 어디어l 담아 두면 좋을까요?
@ 플라스틱통, 나무상자, 화분, 토분 등 여러가지로 할 수 있습니다.
@ 지렁이는 피부호흡을 하므로 공기유통이 좋은 용기가 더 좋습니다.
@ 토기화분의 경우 물기를 흡수하므로 지령이가 기어서 밖으로 나오
는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토기화분을 권장합니다.
지렁이를 01용판음식물쓰레기 퇴비화@
지렁이는 좁은 공간에서
무한정 번식하지 않습니다.
@ 지렁이는 온도와 습도가 적당하고 먹이가 신선해 살기 좋은 조건
이라도 무한정 번식을 하지는 않습니다. 번식을 많이 하여 공간이
좁아지는 것을 스스로 조절합니다.
@ 만약 화분의 개수를 늘려서 음식쓰레기를 처리하려고 하면 다른
화분에 나누어 담으면 됩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약 2개월 후에
는 다른 화분으로 옮길 만큼 양이 늘어납니다.
지렁이를 이용한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실천가이드북
학언농부지렁이
여는글
음식물쓰레기이야기
지렁이이야기
나는지렁이라고합니다
나의역사
이것이나랍니다
나의일자리
나의배고픔은끝이없어요
우리는여러분들을위하여특별히무엇을할까요?
나의생태적특정
지렁이퇴비화
지렁이집만들기
지렁이먹이주기
지렁이집을두는장소
앗! 이럴 때 어떻게 하나요?
지렁이가밖으로뛰쳐나오려고해요
지렁이가한데 뭉쳐 있어요
벌레가생겼어요
화분안이 너무습하거나건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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펴낸이 • 최광수 | 펴낸콧 • 사단법인 에코뭇다 | 펴낸닐 .2009년 4월 10일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서초3동 1585-16호
정토회관2층 | 전화 02-587-8997 1 전송 02-587-8998 1 전자우편 . ecobuddha@jungto.org 1 홈페이지 ·
www.ecob 니 ddh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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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이가 너무늘어나면 어떻게 해요
지렁이를이웃집에분양하고싶어요
냄새가나요
먹이를준 뒤, 표면에 2주동안 아무 반응이 없을 때는?
만약 퇴님l 사상균이 표면에 생겼을 때?
여행을기。함}는데요
지렁이를 키우는마음가짐은?
실천사려|모음
생명을 키우는 기쁨 | 류현복
지령이들과 겨울나기 | 김민정
도시에서 생태적으로살아가기 l 김행란
이제 지렁이가 알아보나? I 윤기영
지렁이룰 이용한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관할일지
얘들아,맛있게먹어!
부록 7. 부록
언론에 비친 지렁이 퇴비화
정토회관의 음식물 쓰레기 제로운동
정토회와 싸에코붓다 소개
후원 회원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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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여는글]
음식물쓰레기 이야기
우리나라 음식물 쓰레기는 다른 나라와 비교하여 푸짐한 상차림, 국물
이 많은 음식문화의 특성상 수분 함유량이 높다.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95년도에 1일 15, 075톤 발생하던 것이 2001년에는 1일 11, 237톤으로 줄
어들었고, 1인당 1일 발생량도 0.34kg에서 0.23kg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
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이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이 감소하면서 생활폐
기물 중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차지하는 점유율도 최근에 약 23% 정도로
낮아지고 있다. 이와 같이 매년 음식물 쓰레기의 발생량이 줄어들고 있으
나 이렇게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의 경제적 가치는 약 14조 7천억 원이
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다다르며 이만한 양이면 식량 부족으로 시달리
는 북한 인구가 30년을 먹을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즉 우리가 연간 3%
만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도 이 양은 북한 인구가 1년 간 굶주림을 면할 수
있다. 따라서 자원이 부족한 우리 현실에서 과다하게 발생하는 음식물 쓰
레기의 OJ-을 줄여 식량자원의 낭비와 처리비용을 줄이고 환경오염 문제
를 해결하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따라서 국가에서는 날마다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잘 관리하기 위하
여 ’ 98년 9월 환경부, 보건복지부, 농림부 등 관계 부처 공동으로 “음식물
10
쓰레기 5개년 자원화 기본계획( ‘98 - 2002)을 수립하여 음식물 쓰레기 자
원화 시설의 확충과 분리 배출 지역 확대 등 하드웨어 측면에서 많은 성
과를 가져왔다.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시설이 ‘97년에 46개 시설에서 하
루 1, 067톤을 처리할 수 있었으나 2002년 3월말 현재 2057H 시설에서 하
루 6, 803톤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확대되었으며 음식물 쓰레기를 분
리 배출하는 가구의 경우에는 2001년 말 현재 950만 가구로, 전체 가구
의 약 60%7} 분리 배출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음식물 쓰레기
의 재활용율도 ’ 97년 9.7%에서 2001년에는 56.8%로 대폭 증가한 것이
사실이다
음식물 쓰레기 감량화와 자원화 시설의 확충은 외형적으로 큰 성과를
거두었으나, 자원화 시설에서 생산되는 사료 및 퇴비에 대한 품질 관리체
계가 미흡하여 품질이 낮은 사료 및 퇴비가 일부 생산?유통됨에 따라 소
비자(축산농가 등)로부터 외면당하는 현상이 일부 나타나는 등 그 나름대
로 해결하여야 할 문제점 등이 나타나고 있다. 즉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시설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정착되기 위해서는 운영기술과 생산제품의
관리 등 내실화가 뒷받침되어야 할 시기라고 생각되며, 앞으로도 이 분야
의 지속적인 기술개발, 제도개선 및 연구를 통하여 더욱 발전된 기술을
확보할 펼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위에서 제시한 내용이 국가 지방 자치단체 전문가 등이 풀어야 할 문
제라면 과연 음식물 쓰레기를 발생시키는 가정에서는 무엇을 해야 할 것
인가. 또한 우리나라 음식물 쓰레기는 어떤 변에서 줄일 수 있을 만큼 줄
11
였고 자원화 할 수 있을 만큼 자원화 목표를 달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
각도 든다. 그렇다면 이제 시민 개개인이 가정에서 해 볼 수 있는 것은 무
엇이 있을까. 우리는 지금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모아 놓았
다가 수집 용기에 내어놓는 것이 일반적인 행태이나 외국에서는 가정에
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처리히는 것이 널리 보급되어 있다.
호주의 예를 들어보면 음식물과 정원 폐기물이 연간 200만 톤 <1인당
연간 약 145kg CO.4kg/인/일))정도 발생되는데 20만 톤이 가정 감량화 방
법과 지렁이 처리용기에 의하여 감량화하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 등에
서는 가정에서 발생되는 당근줄기 커피찌꺼기 야채류 및 과일껍질 등을
가정에서 퇴비화 용기를 이용하여 처리하는 것이 널리 보급되어 활용되
고 있다. 각 국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음식물 쓰레기 발생원인 가정
에서의 김량회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유독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가정에서의 음식물 쓰레기 감량회는 매우 u] Q.}=한 부분이고 시도되지 못
했던분야가아닌가한다
물론 우리나라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의 특성과 주택구조 등의 차이로
인하여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옛날에는 시골의 가정마다 퇴비장을 마련하
여 모든 폐기물을 썩혀서 이용했던 경험을 갖고 있으므로 우리 모두가 지
혜를 모아 음식물 쓰레기를 발생원인 가정에서 줄여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지렁이를 이용한 가정내
음식물쓰레기 퇴비화”는음식물쓰레기를가정 내에서 처리하는좋은방
법 중의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2
펼용:l렁이 이야기
• 나의 학명은 ”아이세니아 포에티다 -eisenia foetida" 입니다.
• 나의역사
• 이것이 나랍니다
• 나의 일자리
• 나의 배고픔은 끝이 없어요
• 우리는 여러분들을 위하여 특별히 무엇을 할까요?
• 나의생태적특징
13
I지렁이 이야기 l
나는지렁이라고합니다
나의 학명은 ”아이세니아 포에티다 -eisenia
foetida" 입니다. 그러나 나의 친구들은 나를 이
렇게 불러요 : 빨간 벌레, 퇴비벌레, 사자벌레, 노
란꼬리, 두엄벌레 . 왜 저를 이렇게 부르냐면, 내
가 노랑-빨강 줄무늬가 있어서 쉽게 눈에 띄기
때문이 예요. 나는진짜작고가볍답니다. 내가어른이 되면 약 0.6g의 몽
무게가나갈거예요! 나는대가족을좋아해서 일년에 약 1000명의 아기가
태어나는데, 이건 놀랄 일이 아니랍니다. 만약에 이 아이들이 아무 일 없
이 잘 자란다면 약 lOcm까지 멋진 모습으로 성장한답니다.
나의역사
여러분들이 믿을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가장 오래된 동물이랍니
14
다. 나는 동물의 발달 역사에서 맨 앞에 있는데 퇴비벌레에 속하는 환형
동물이지요. 환형동물은 모든 벌레 종류 중에서 가장 고등하게 발달했답
니다. 이미, 고대 이집트인들은 우리 지렁이가 토양이 비옥한 곳에 산다
는 것도 알고 있었고, 뿐만 아니라 우리를 신성한 동물로 숭배했었지요.
크레오파트라 시대에 벌레를 국외로 가지고 나가는 사람들에게는 형벌을
내렸답니다. 그리고 그리스의 아리스토댈레스는 우리 지렁이를 “땅의 오
장육부”라고 일컬었고 또 그 유명한 찰스다윈은 이렇게 말했답니다.
“이처럼 하등 생물인 지렁이보다 땅의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 다른
동물들이 있는지를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1930년대에 미국에서 르네상스시대를 경험하였지요. 과거에 유
럽의 이주자들이 우리를 가방 속에 넣어 가지고 갔고, 구대륙에서 우리는
다시 화제가 되었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상당히 옹화하고 부지런한 민
족이라는소문이 퍼져나갔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나랍니다
나는 거만하지도 않고, 좀 특별한 녀석입니다. 나는 눈도 귀도 없지만
정말로 민감한 피부가 있지요. 예를 들면, 쥐나 새의 움직임 같은 작은 진
동을 금방 알아차리지요. 게다가 내 피부에는 점액이 나오는데 , 그 점액
이 나를 촉촉하게 해주고 음식물 쓰레기들을 빨리 부패하게 한답니다. 그
리고 나는 피부로 숨을 쉬기 때문에 폐가 필요 없지요. 그렇다고 물에 빠
15
져도 죽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예요. 비가 많이 와서 나의 집이 물로 가득
해지면 나는 재빨리 달아나야 해요. 집 안에 물이 가득차면 피부로 숨을
쉴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 여러분들이
나의 친척들을보게 되는거지요.
“제발....., 여러분들의 부주의로 우리들을 밟아죽게 하지 마세요
우리들도 네 쌍의 발이 각각의 환형마다 있는데, 이 발로 뀔 수는 없지
만 내가 위험할 때, 내가 땅에 꽉 달라붙을 수 있게 도외준답니다! 찌르레
기나 지빠귀가 나를 땅에서 떼어내려고 할 때 고생을 많이 하지요. 그리
고 나는 남성이면서 동시에 여성입니다. 말하자면, 자웅동체랍니다. 그럼
에도 나는 일반적인 경우와 마찬가지로 번식하기 위해서는 두 마리가 펼
요한데, 그때 나의 긴 몸을 통해서 나의 혈액이 옮겨지고, 5번의 사랑이
펼요하탑니다. 햇볕은 우리의 피부를 빨리 건조시키고 나의 혈액을 나쁘
게 하는 등 아주 치명적입니다. 내가 크기가 작든 커든 사람들은 내 몸의
맨 앞부분에서 원형의 경화된 부위를 볼 수 있는데 , 그것을 환대라고 합
니다.
16
나의 일자리
나는 어두운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공기
가 좀 통하는 곳이라면 더 좋아요. 여러분들은
나의 집을 어둡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건조하
지 않게 해주세요. 제발 내 피부를 좀 생각해달
라고요! 그렇게 건조하지도 습하지도 않게 (흠빽 젖지 않게), 적당히 습기
가 있게 해주세요. 그러면 나는 여러분들을 위해서 지칠 줄 모르고 일을
한답니다. 그리고 짧은 시간 안에 여러분께 대가족을 선물하지요. 대가족
은 함께 먹는 것을 돕는답니다. 만약 여러분이 우리들 200마리와 함께
일을 시작했다면, 그리고 우리가 쾌적한 환경에서 일을 했다면, 우리는 3
개월 후에 3000마리가 될 것입니다.
우리를 위한 완벽한 일자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야외의 경우)
우리의 일자리는 아래에서부터 통기가 되어야 하고 너무 습기가 많게
만들어지면 안 됩니다. 가장 아래층에는 거칠고 굵은 재료들을 설치해야
합니다.
그러면 나의 사무실은 하나의 지층으로 되어있고, 물에 담가 보드라워
진, 나염 처리가 안 된 골판지를 각각 분리해서 설치하고, 반쯤 부패한 퇴
비와 말이나 소의 두엄(조금 오래된 것) 그리고 낙엽이나 그 비슷한 것들
을 넣습니다. 모든 것들은 이미 혼합되어있고 그 모든 것들은 마지막에
습기와 공기로 마무리되지요. 그 곳에 우리의 구내식당이 조성되는데, 주
의할 것! 어떤 새로운 일자리든 우선 제자리를 찾고 익숙해져야 합니다.
17
약 일 주일 후에 우리는 먹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제발 많이 주지 마세
요! 만약 우리가 처음에 조금씩 맛있는 음식 - 커피즙. 야채, 과일껍질 등
으로 시작한다면 우리는 빨리 부지런해집니다. 그 후에 우리가 먹는 양과
종류는상당히 증가합니다. 일터는항상수분이 적당해야하고, 미안하지
만 건조한 재료들은 먹을 수가 없어요. 우리는 15 - 25
0
C 에서 최상의 업무
를 수행하고 높은 번식을 하고 여러분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일합니
다. 만약 우리의 일자리가 맹볕이나 극단적인 온도에 있다면, 보호될 수
있는 그늘진 장소에 설치해야 합니다.
나의 배고픔은 끝이 없어요
나는 눈이 없기 때문에 먹을 것을 더듬
어서찾아내야합니다.
내 머리가 나뭇잎이나 그와 비슷한 맛
있는 것에 부딪히면, 나는 그것들을 빨아
먹는답니다. 만약 나뭇잎이 나에게 너무
딱딱하면, 나는 니뭇잎 전체에 점액을 칠
해놓고 며칠 그대로 두지요. 왜냐하면 나는 이빨이 없어서 씹어 먹을 수
가 없기 때문입나다. 나의 점액은 곧바로 아주 작은 벌레들을 꿀어들이
고, 이 벌레들은 나뭇잎을 더 빨리 부패하게 합니다. 음식물이 더 빨리 부
패할수록 나는 그것틀을 더 쉽게 먹어치울 수가 있거든요. 만약에 이 음
18
식들이 나에게 맛있다면 나는 하루동안 내 체중의 반에 해당하는 OJ을 먹
을 수 있고, 우리 지렁이 전체 체중이 1kg이 나간다면 우리는 하루에
500g의 음식물 쓰레기를 먹을 수 있답니다.
우리는 여러분들을 위하여 특별히
무엇을할까요?
지렁이로 퇴비를 했을 때 가장 중요한 생산품을 분변토의 생산입니다.
이 생산품은 우리 지렁이가 배설하는 것들인데 몇 가지 특성이 있습니
다. 이것은 일반적인 화학비료와는 완전히 다르고 매우 친환경적인 식물
성 영양소로 사용되지요. 이 생산품을 땅 위에 뿌려 놓았을 때 그 속에 들
어있는 영양분은 강하게 내리거나 지속적으로 내리는 비에도 씻겨 내려
가지않는답니다.
지렁이의 부식토는 식물을 건강하게 하기 때문에 화학비료를 사용을 줄
이게 되고 결국 여러분들에게 도움을 줍니다. 지렁이들로 잘 퇴비화된 토
양은 식물에게 단순히 질소 인 그리고 칼륨화합물과 같은 영양소뿐만 아
니라 풍부한 단백질과 아미노산도 줍니다. 이러한 부식토 복합체는 토대
가 튼튼한 부분과 부서지기 쉬운 부분의 구조를 하고 있는데, 이런 땅은
활기가 있고 토양이 부드러운 상태로 있습니다. 이 땅에는 식물들이 뿌리
를 쉽게 내려 잘 퍼져나가고 지하수는 땅 속에 빨리 스며들어 오랫동안
저장되어 있지요. 그러면 땅은 더 잘 숨 쉴 수 있답니다.
19
나의 생태적 특성
1) 내가 활동하기 적당한 온도는 15-25도 정도입니다.
@ 여름철에는 태양광선이 직접 쪼이는 너무 더운 곳을 피해 그늘을 만
들어 주거나 시원한 곳으로 옮겨주어야 합니다. 나는 너무 렵거나 추
우면 잠을 잡니다. 그러다가 잠을 자서 견디는 범위를 벗어나면 죽게
될니다.
@ 겨울철에는 옹도가 200
C 내외인 곳에 두면 됩니다. 온도가 10
0
C내외
이면나는잘먹지않습니다.
2) 나는 습도가 60%"'79% 정도일 때 가장 좋아합니다.
@ 나는 축축한 곳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여름철 장마 때면, 빗물을 따
라 밖으로 나오기도 한답니다. 그렇다고 물 속에서 살 수는 없어요.
피부호흡을 하기 때문이라는 건 아시죠?
@ 내가 사는 곳의 흙은 촉촉한 상태나 약간 부슬부슬한 상태가 좋습니
다. 손으로 뭉치면 뭉쳐지고 손으로 짜면 물이 한 두 방울 떨어지는
상태가적합합니다.
@ 수분이 부족하면 물뿌리개로 물을 살짝 뿌려 수분공급을 적당히 해
주시면좋습니다.
20
※ 분무기(스프레이)로 물을 주면 겉은 수분이 있어 보이나 속은 물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표면의 수분이 증벌하면 딱
딱한 상태로 변하여 오히려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표면을
헝짚 등으로 덮어 주는 경우에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
도 내가 사는 흙속의 수분이 유지되도록 신경을 써 줘야 합니다.
@ 습기(물)가 너무 많으면 내가 사는 흙 속으로 공기가 통하지 못하여
먹이가 썩게 되고 가스가 발생하여 냄새가 나며 심한 경우 나는 죽게
됩니다.
3) 빛
@ 나는 피부가 약해서 몸의 수분증발을 효과적으로 조절하지 못합니
다. 빛이 있는 경우 몸 표면의 수분이 증발되어 이동과 호흡을 할 수
없어 죽게 됩니다. 그래서 난 주로 해가 지는 저녁 무렵부터 새벽 사
이에 주로 활동한탑니다.
@ 나는 빛을 가려 주고 습도만 유지해 주면 밤낮 상관없이 잘 활동한답
니다.
4) 식성
φ 과일껍질, 채소껍질 등은 아주 잘 먹습니다. 너무 두꺼운 껍질은 다
먹는데 2-3주 걸리므로 칼로 잘게 만들어 주면 먹는 속도가 조금은
빨라집니다.
@ 요리한 음식은 설거지하고 남은 물을 한 번 끼얹어 소금기를 뺀 후에
주어야합니다.
@ 생선, 육류도 먹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OJ-을 넣으면 음
식물이 썩으면서 나오는 가스 때문에 나는 가스를 피해 다니다 용기
밖으로 뛰쳐나오기도 한답니다.
21
@ 률 · 오렌지 껍질에는 농약이나 기타 화학물이 많아 잘 먹지 못하고
심하면죽기도합니다.
5) 성장과 번식
〈그림 1) 지렁이 알
〈그림 2) 지렁이 알 투시도
〈그림 3) 똥누는 지렁이
22
@ 나는 짝짓기 후 7~1O일이면 약 2~3mm
의 타원형 난포를 산란합니다. 엄지 손위에 있
는나의 알입니다. 아주작고귀엽죠?
@ 난포는 처음에는 백색으로 2~3일 후에는
갈색으로 변하고, 14~21일 후면 여기에서 약
1~7마리의 새끼 지렁이가 나옵니다. 한번 보
시면 너무 귀엽다는 것을 느껄 수 있습니다.
@ 새끼 지렁이는 여건에 따라 다르기는 하
나 약 60~90일 정도가 지나면 환대가 생기고,
1년 후면 완전한 어른지렁이가 되지요.
* 지렁이를 이용한 퇴비화
• 지렁이집 만들기
• 지렁이 먹이주기
• 지렁이 집을누는장소
23
[지렁이를 이용한 퇴비호애
지렁이 집 만들기
1) 지렁이 집
2) 집 꾸미기
@ 화분높이는 지렁이의 활동범위를 생각
해서 30crn 내외로 항아리 형태가 먹이주기
가좋다.
@ 화분재질은 습도유지를 위해 숨을 쉬는
황토토분이 적당하고 미관상 아름답다.
@ 맨 아래에는 지렁이와 분변토가 든 가장 큰 화분을 놓고, 2층에는 역
시 지렁이와 분변토가 든 중간 크기의 화분을 맨 위에는 일반흙에 화
초가 심어진 화분을 놓는다. (공간이 좁은 아파트에서 지렁이 아파트
를만든다고나할까)
@ 1층과 2층은지렁이가살면서 음식물과종이 등을먹는곳이기 때문
에 공기의 유통이나 수분 등 지렁이가 살기에 적합하도록 유지되어야
한다.
@ 3층은 지렁이가 살지는 않으나 화초가 있는 화분으로 전체적으로 주
변의 분위기를 아름답게 해준다. 여름과 겨울에 실내에 두어도 손색
이없다.
24
3) 지렁이를 화분에 넣기
@ 분변토와 흙(7:3 혹은 분변토 100%)을 화분에 넣고 수분을 맞춘 후
에 적당량의 지렁이를화분에 넣는다.
@ 지렁이의 양은 흙과 대비하여 약 1/3 정도로 적정한 OJ=-을 넣어 줍니
다.
@ 지렁이를 화분에 넣어주고 덮개를 덮어 빛을 가려준다.
@ 2-3일간 음식물을 넣지 않고 관찰한 다음 지렁이가 잘 적응하는지
살펴본 후 좋아하는 채소나 과일껍질을 소량 넣어준다.
@ 지렁이가먹이를먹고잘살면 먹이의 %뇨을조금씩 늘려 나간다.
@ 이 과정에서 지렁이가 죽거나 탈출하기 위해 화분측면에 붙어있다변
화분이 지렁이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이 아니므로 옹도, 수분의 상태,
먹이의 과잉공급 등을 살펴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준다.
• 좋아하는 음식 : 밥, 국수, 사고껍질, 수박껍질,
오이껍질 등의 채소나 야채껍질
• 주의해야 할 음식 : 소금기가 많은 음식물, 상한 음식
• 먹지 않는 음식 : 률 · 오렌지 껍질(특히 수입농산물은
잔류 농악의 독성 때문에 지렁이가 위럼합니다J
25
[지렁이를 이용한 퇴비화I
머이주느바버
「 ’ ’1- 0 닙
@ 잘게 간만든음식물을흙속에 깊숙한곳에 앓게 펴서 묻어주고흙
으로덮어 준다. 그래야날파리가생기지 않고냄새도나지 않는다.
@ 지렁이는 과일이나 채소류를 좋아하고 조리한 음식은 물에 한번 씻
어준 후에 넣어주는 것이 좋다.
@ 지렁이는오렌지나바나나껍질 육고기를좋아하지 않는다.
@ 지렁이 먹이는 기급적 날마다 조금씩 주는 것이 좋지만 2-3일이나
3-4일, 또는 일주일 정도 간격을 두고 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 화분 안을 뒤적거려 보아서 음식물이 다 없어 졌으면 그 때는 날짜에
상관없이 음식물을 넣어 주어도 좋다.
@ 먹이로 주는 음식물은 기능하면 수분이 적은 상태로 준다. 물기가 많
으면 화분 안에서 썩어 지렁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 소금기가 있는 음식물은 먹지 못하거나 먹는 속도가 느려진다. 싱크
대 밑의 망에서 걸러진 음식물 찌거기는 소금기가 씻겨 나간 상태이
기 때문에 지렁이들이 잘 먹는다.
@ 초보자는 과일껍질이나 채소껍질 등과 같이 지렁이가 좋아히는 먹이
로 시작하고 차차 경험이 쌓이면 다른 음식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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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를 이용한 퇴비호”
지렁이를집에두는장소
CD 햇빛이 안 들고, 습기가 있으
며, 온도가 1O-15
0
C 내외인 곳
이좋다.
@ 옹도가 300
C 이상 올라가거
나 OOC 이하로 떨어지면 지렁이
가 살 수 없으므로 여름이나 겨
울철에는 실내로 옮겨주거나 적
절한 조치를 취해 주어야 한다.
@ 다만 겨울철에 실내에 옮겨
놓기가어려운상황에서는소형
음료수 용기에 물을 채우고 여
기에 어항에 넣은 가옹기를 넣
어 밀봉한후화분흙속에 넣어
두면 비용 부담없이 겨울을 날
수있다.
27
* 앗! 이렬 땐 어떻게 하나요?
• 지렁이가 밖으로 뛰쳐나오려고 해요
• 지렁이가 한데 뭉쳐 있어요
• 벌레가생겼어요
• 화분 안이 너무 습하거나 건조해요
• 지렁이가 너무 많아졌어요
• 지렁이 집을 더 만들고 싶어요
• 냄새가 나요
• 지렁이가 보이지 않아요
• 곰팡이가생겼어요
• 여행을가야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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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앗! 이럴 땐 어떻게 하나요?]
지렁이가 밖으로 뛰쳐나와요
화분안이 살기 좋으면 지렁이는밖으로나오지 않습니다. 화분속이 습
기가 너무 많거나 가스가 발생한 경우입니다.
@ 신문지, 휴지 등 못쓰는 종이 나 헝짚 등을 넣어 습기를 줄여주거나
통풍을시켜줍니다.
@ 가스가 발생한 경우는 음식물이 너 무 많거 나 상한 경우입 니 다. 음식
물을조금덜어내주거나상한음식을 꺼 내주세요.
지렁이가 모두 한데 뭉쳐 있어요.
지렁이는 환경이 좋지 않으면 뭉치고 좋으면 흩어지는 특성을 갖고 있
습니 다. 화분 속이 너 무 건조하거나 가스가 발생한 경우입 니 다.
@ 건조한 경우 수분을 공급해 줍니다.
@ 가스가 발생한 경우는 음식물이 너무 많거 나 상한 경우입 니 다. 음식
물을 조금 덜어내 주거 나 상한 음식을 꺼내 주세요.
29
벌레가생겼어요
P 날파리가 생 겼을 때 : 음식물 위에 흙을 충분히 덮어 주지 않으면 날
파리가 생겁니다. 또한 음식물을 너무 많이 넣어 지렁이들이 다 처리
하지 못하고 부패할 경우에도 생겁니다.
@ 입구가 좁은 병에 식초 탄 물은 넣고 한 두 시간 놓아둡니 다.
@ 화분에 진공청소기를 대고 흡입시겁니다.
@ 화분 입구를 모기장으로 차단하거나 먹이를 잘 묻어 주어야 합니다.
P 갈색벌레가 생 겼을 때 : 지렁이에 비해 음식물이 많거나 화분 안이
습한상태입 니 다.
@ 갈색벌레는 분해자입니다. 음식물쓰레기를 지렁이와 함께 분해시키
는역할을합니다.
@ 갈색벌레는 지렁이에게 해롭지 않습니다. 지렁이가 죽으면 분해도
해줍니다.
@ 음식물이 다 분해되거나 수분상태가 적절해지면 자연히 사라집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 발이 많이 달린 주황색 벌레가 생겼을 경우 지렁이가 힘이 없으면 지
렁이를 공격하는 경우도 있지만 별로 해롭지는 않습니 다. 1시간 정도
햇볕과 바람에 노출시켜주면 자연히 사라집니다.
P 흰벌레가 생겼을 때 : 지렁이 알로 착각을 일으키기 쉽지만 화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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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습도가 높아지면 생기는 벌레입니다. 지렁이와 함께 음식물을 처리해
주며 습도가 내려가면 없어지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
렁이를 괴롭히지도 않아요.
P 구더기가생겼을때 : 화분안이 너무습한경우생겁니다.
구더기는 지렁이와 함께 살 수 없기 때문에 하나하나 잡아내어 주어
야 합니다. 흰 면장갑을 끼고 나무젓가락으로 하나하나 잡아내면 된
답니다.
P 만약 파리가 끓기 시작한다면? : 짧은 시간 안에 너무 많이 먹이를
주었을때, 부패한음식물을주었을때 발생합니다.
@ 먹이의 oJ=-을 줄이면 해결이 된답니다.
@ 부패한 음식물을 주었을 때는 부패한 음식물을 제거해 룹니다.
화분 안이 너무 습하거나 건조할 때
@ 너무물기가많을때 :종이를넣어주거나뚜껑을열어 건조시킨다.
@ 너무 건조할 때 : 분무기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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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가 너무 늘어나면 어떻게 해요?
지렁이는 옹도와 습도가 적당하고 먹이가 신선해 살기 좋은 조건이라도
무한정 번식을 하지는 않습니다. 공간에 맞추어 스스로 번식을 조절한답
니다. 참 대단한 지능이지요. 반대로 밀도가 낮아지면 번식을 잘 하지요.
@ 그대로 두거나 지렁이 화분이 더 펼요하다면 지렁이와 분변토를 반
쯤 덜어내어 화분을 하나 더 만들면 됩니다.2개월 정도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늘어난답니다. 기특한놈들이죠?
지렁이를 이웃에게 분‘t하고 싶어요
지렁이와 분변토를 다른 화분에 나누어 담으면 됩니다. 다소 차이는 있지
만 약 2개월 후면 다른 화분으로 옮길 만큼 양이 늘어난답니다.
냄새가나요.
·습기가너무많거나, 너무건조한음식물이 있을때.
. 처음 시작할 때 지렁이에 비해 음식물이 너무 많을 때
· 지렁이들이 직시광선이나과일껍질 등에 묻은농약 때문에 죽은 경우
. 통풍이 잘되지 않을때 : 일주일에 2~3번화분속은전체 아래 위로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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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여 줍니다. (심할 경우에는 1시간 정도 바람이 통하게 뚜껑을 열어둡니
다J
먹이를 준 뒤 , 표변에 2주동안
아무반응이 없을때는?
· 표면에 지렁이들이 보이지 않으면, 사람들은 전혀 반응이 없는 것이라
고 생각하는데, 맨 윗부분의 흙을 조금만 들춰보면 지렁이들이 어떻게
활동을 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 상당히 많은 먹이를 너무 빨리 주었을 때 . 아래 칸에 있는 지렁이들은
먹이를 충분히 먹고 땅속 갚숙이 쉬고 있는 것입니다. 배가 고플 때 지
렁이들은 다시 밖으로 나온답니다.
만약 퇴비 사상균이 표면에 생겼을 때?
걱정하지 마세요. 이 사상균은 무엇보다 처음부터 볼 수 있는데, 모든
단계가 적응 될 때까지 그리고 나중에 먹이를 준 후에도 표면에서 보게
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아는 것처럼 재료들을 분해 하는 데는 균류(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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觸가 작용을 하지요. 이렇게 된 음식은 지렁이에게 아주 맛이 있습니다.
만약에 너무 많은 사상균이 있다면 퇴비의 아래 칸과 위 칸을 삽으로 섞
어줍니다.
만약 여 러분들이 여행을 간다면?
문제없답니다. 여행기간이 한달이 넘지 않는 이상. 여행을 시작하는 날
조금 신선한 재료를 주고 수분을 공급해 주면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 수
분조절을 위해서 물에 적신 신문지(종이)를 흙 위에 덮어두면 좋습니다.
지렁이를 키우는 마음가짐은?
· 지렁이는 생명을 가진 소중한 존재입니다. 지렁이는 작고 부드러우면
서도 음식물을 분해해서 퇴비를 만들어낼 줄 아는 훌륭한 농부입니다.
음식물쓰레기를 해치우는 청소부라고 함부로 대하거나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생명을 우리집에 모셔와 함께 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 욕심을 내지 않습니다. 지렁이가 환경에 적응할 동안까지 기다려주고,
천천히 배우는 마음으로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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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천사혜묘음
• 생명을 키우는 기쁨 | 류현복
• 지렁이들과 겨울나기 | 김민정
•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살아가기 | 김행란
• 이제 지렁이가 알아보나71 윤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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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사례 11
생명을키우는기쁨
류현복
날씨가 따뭇해지니 화장실 한 켠에 함께 자리하고 있는 지렁이 화분을
밖으로 내놓아야겠다. 갑자기 밖으로 나가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그
래도 이번 일요일에는 지렁이 화분을 밖으로 옮기는 일을 해야겠다.
내가 지렁이와 인연을 맺은 지도 벌써 9개월 가량 되고 있다. 처음에는
수많은 지렁이가 뒤엉켜 있는 것을 보면서 폼이 움츠러드는 것이 영 기분
이아니었다.
그러나 지금은 통통하게 살이 올라 신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귀엽
고 대견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하얀 새끼들이 엄청 많은 것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다. 지렁이들의 활동이 저조한 화분은 ’어떻게 하면 이 녀
석들이 활발하게 먹고 번식을 할 수 있게 할 수 있을 까?’하고 먹이를 줄
때마다 고민을 하며 나름대로 애정 어린 말을 건네기도 한다.
아무튼난지렁이 화분을분양받아키우면서 참많이 조심을하고음식
물 쓰레기를 적게 배출하려고 노력한다. 김치 국물이나 찌게 국물은 묻까
지 여러가지 방법으로 알툴하게 먹으려 노력하고, 과일(사과, 배, 참외 등)
의 껍질을 그냥 먹을 수 있는 것은 깨끗이 씻어서 씨와 꼭지부분만 따로
제거해 모아 놓고 그냥 잘라먹거나 채소를 살 때도 최소한의 OJ-을 구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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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신선한 것을 구입하려 애를 쓴다.
4개의 지렁이 화분으로 소화해 낼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양은 한정이
되어있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를 자연스럽게 줄이려 노력한다. 지렁이
를 키우기 전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야겠다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지
구체적인 실천이 없었으나 이제는 자연스럽게 생활화되고 있어 지렁이를
카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빠른 시일 안에 지렁이를 커우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실천의 기쁨과 생명을 키우는 기쁨을 맛보라고
권하고싶다.
내가 지렁이에게 음식물 쓰레기 주는 방법,
• 생선 내장 종류와 육류는 잘 안준다. 이유는 먹는데 오래 걸리면서
냄새가 많이 나고 날파리가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 야채나 과일 찌꺼기는 될 수 있으면 잘게 잘라서 준다.
지렁이의 입장에서 생각하니 음식물쓰레기의 크기를최소화시키는것
이 좋겠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어떤 때는 음식물 쓰레기를 잘게
써는 내 모습에 웃음도 난다. 그래도 잘게 만들어서 준다. 그냥 덩어
리째 주는 것보다 갈아서 주면 엄청 더 잘 먹는다. 분변토도 촉촉하고
지렁이의 활동도 아주 활발하고 살도 통통하게 젠다. 주고도 남는 음
식물 찌꺼기는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펼요할 때 준다.
• 개수대에 있는 작은 찌꺼기는 그냥 준다. 싼 간기가 다 제거되도록
마지막행굽설거지가끝난후에준다.
• 두부나물렁한것은덩어리째주어도잘먹기때문에그냥준다.
• 포인트 | 음식물 쓰레기를 줄 때는 구덩이를 넓게 파서 넣고 꼭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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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않도록 덮어준다. 그래야 날벌례가 생기지 않는다. 습기가 좀 지나
치게 많거나 음식물의 양이 많으면 날벌레들이 많이 생겨 살생의 업
을지어야하니 조심해야한다.
• 물은 특별하게 더 주지 않고 음식물을 넣어줄 때 물을 조금 섞어서
준다. 그러면늘촉촉한상태를잘유지한다.
• 뚜껑이 부족한 지렁이화분 하나를 동그란 목욕탕 깔개 의자로 덮어
주었더니 참좋다. 가운데 구멍이 뚫려있기 때문에환기도잘되고구
멍이 없는 부분은 어두워서 지렁이들이 좋아한다.4개의 화분 중에서
지렁이의 삶의 조건이 제일 좋은 것 같다.
[실천사례 2]
지렁이들과겨울나기
김민정
꽤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2차 분양 때 지렁이랑 만나서 이제 4개월 정
도 함께 지냈어요. 여름에는 수박, 참외 같은 과일이 많아서 씩씩하던 지
렁이들이 가을이 되니까 좋아하는 음식물이 없어서인지 조금 비실비실해
보이네요. 도라지, 감 껍질 사과 같은 과일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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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나 달갈 껍질 근처에만 몰려 있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더 추워질 때
를 대비해서 대청소를 했어요. 지난 주에 2개 화분, 이번 주에 2개 화분...
세숫대야에 화분 하나에 있는 흙을 붓고 그 안에 남은 지렁이 쓰레기
(?)들을 제거 했어요. 곰팡이가 난 감목지, 입도 안댄 것 같은 포도껍질,
도라지 뿌리들.. .하나하나 찾아서 버리고 남은 흙과 지렁이들은 다시 화
분에 담았습니다. 청소를 하다보니 제가 생각했던 개체수보다 훨씬 많은
수의 지렁이들이 살아 있더군요.
그런데, 화분 바닥 쪽에 큰 흙덩어리가 있었거든요? 그 곳에 대부분의
지렁이들이 있었습니다. 여름에 보았던 것처럼 서로 얽혀있는 것은 아니
고요. 찰흙처럼 단단한 흙덩어리 안에 제각기 자기 방을 가진 것처럼 (개
미집 같다고 할까요?) 생겼어요. 뭉쳐진 흙은 부셔주는 게 좋다고 들었지
만, 핸지 지렁이들의 아지트를 부셔버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혹시, 겨
울잠 자려고 만들어놓은 굴들이 아니었을까요?
화분 4개를 모두 청소해서 보일러실 쪽으로 들여놓았습니다. 날씨가 더
추워지면 실내로 옮겨야겠지요. 지렁이들과의 겨울나기, 어떻게 보내게
될지 모르겠네요. 참, 이번에 청소하면서 처음으로 지렁이들을 손으로 럽
석럽석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옴에 또 저희 지렁이 소식 알려드릴
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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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사례 3]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살아가기
김행란
우리 집에 지렁이가 식구로 들어온 것은 2002년 11월 26일이다. 그전
주말인 11월 23일 토요일에 한겨레신문λ까 운영하는 한겨레 문화 센터
에서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살기’ 라는 강좌에서 마지막 탐방 프로그램에
수강생의 일원으로 정토회관을 방문하고 나서이다. 탐방 전에 정토회관
이 서울 시내 한복판에 살면서 ‘쓰레기 배출 제로’ 를 지향하면서 생활하
는 공동제라는 이야기를 듣고 모두들 신기해했다. 우리가 생태적으로 사
는 것을 지향해야 하고 또 그렇게 살아야 하지만 실천적인 면에서 현재
의 우리 생활 패턴으로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강의 첫 시간에 들은
이야기가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산다는 것은 그 전제 자체가 일종의 허구
다.’ 라는 것이었고, 실제 우리가 서울에서 살면서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아니 실천이 불가능한 일인가는 모두들 알기 때문이다.
정토회관을 방문해서 (사)에코붓다에서 정토회관의 여러 가지 쓰레기
처리 방법을 들었다. 비닐 봉지 사용을 줄이려고 투명망 주머니를 이용하
여 장을 보거나 지렁이 화분을 이용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 정도라면 나도
집에서 실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어서 ‘도시에서 생태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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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살기’ 라는 강의 내내 들었던 무력감과 자괴심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었다.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불교환경교육원에 지렁이 분OJ=-을 신청
하였다.
집에 와서 식구들에게 그날의 탐방 이야기와 지렁이 이야기를 하였더니
모두들 웃었다. 그러면서도 설마 지렁이를 가져오지는 않겠지 하는 반응
이었다. 그리고사흘뒤 정토회관에서 고운황토화분네 개와그지렁이
화분의 덮개 구실을 히는 아이비 덩굴과 아이언탐이라는 예쁜 관엽식물
을 심은 납작한 화분 2개를 가져왔다. 물론 네 개의 지렁이 화분 안에는
생생한지렁이가반정도들어 있었다.
현관 옆의 거실 한구석에 예쁜 화분 두 줄이 자리잡자 처음 본 식구들의
반응은참예쁘겠다는거였다. 그러나그내용물이 지렁이라고하자모두
들 질겁을 하면서 나보고 엽기적이라고 했다. 다행히 식구들이 모두 환경
문제에는 나보다 더 관심이 많은 터라화분을 밖으로 내쫓는 것은 면했지
만, 덕분에 앞으로모든쓰레기 처리는나흔자하기로하고지렁이용고
무장갑을 따로 정하기로 했다. 참고로 우리 집 식구는 어른이 셋이고 하
루 두 끼 정도 먹으니까 하루 평균 어른 여섯 사람의 식사를 준비한다. 지
렁이 화분 한 개당 음식물 쓰레기를 한 번에 300그램 정도(처음에, 그러
나 지렁이 수가늘어나면 500그램까지 기능하다) 줄수 있다고 하니까우
리 집은 그러니까 어림잡아 600그램 정도 나오니까{김치는 거의 얻어다
먹기 때문에 쓰레기 양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별 탈 없이 처리가 잘 될
것같았다.
쓰레기의 내용은 채소 디듬은 것 과일 껍질 간혹 생선 가시나 내장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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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고, 조리된 음식물이 쓰레기로 나오는 일은 거의 없다. 이런 음식물
쓰레기를 잘게 부수어서 화분 속에 묻어 주면 그 속에 지렁이가 파고 들
어가음식물쓰레기를먹어 치우고 검은흙같은똥을만들어 낸다. 지렁
이 똥이 땅심을 키우고 식물이 자라는 데 좋은 거름이 된다고 한다.
지금은 한 겨울이라 거실에서만 키우지만 한 여름에는 옥상에서 지렁
이 화분에다 고추나 상추 같은 채소도 키울 것이다. 새로 분양 받을 계획
인 주말 농장에서 유기농 농사를 짓는 데 지렁이 똥이 좋을 것이다. 모두
에게 이런 희망을 이야기하고 다같이 그 꿈에 부풀었다.
지렁이를 키우기 시작한 지 일주일 음식물 쓰레기를 화분마다 돌아가
면서 200그램 정도씩 주다 보니까 사흘이 못 되어서 음식물 쓰레기가 조
금씩 밀리기 시작했다. 언젠가 저녁 식사에 손님 초대를 하고 쓰레기 양
이 조금 많았던 적이 있었다. 그냥 눈 팍 감고 쓰레기를 다 덮지 못한 채로
지렁이와 흙을 덮었다. 그리고 사나흘 뒤 주말여행을 떠났다 돌아오니 집
에 혼자 있던 식구 하나가 사색이 되어 있다가 나를 보자마자 반색을 한
다. 지렁이 화분에서 까땅고 깨알만큼 작은 날벌레들이 생겨 번식을 하면
서 하얀 벽과 천장에 까닿게 앉아 있어서 공포에 질려 있었던 것이다.
그 후 일주일 동안 저녁마다 집에 와서 날벌레 잡는 게 일과가 되었다.
날벌레를 잡기 위해 그동안 사려고 생각만 하고 미뤄왔던 진공청소기도
결국은 샀다. 불교환경교육원에서 ‘지렁이를 밖에 내놓으면 영상의 기옹
이라도 4~5도에서는 겨울잠만 자고 활동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음식불
쓰레기 처리는 거의 하지 못한다. 지렁이는 24~5도 전후에서 그 생육이
활발하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식구들 누구도 차마 지렁이 화분을 뒷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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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다나 밖에 내놓자고 하지는 못했다. 그러는 사이에 날벌레도 많이 줄었
다. 쓰레기가 많을 때 할 수 없이 지정된 쓰레기봉투에 담아 외부에 한두
번 내놓기도 하고, 과일 껍질 중에서 물기가 적은 률껍질만은 말려서 버
리기도 하면서 날벌레 소동은 가라앉았다.
이제 지렁이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한 지 한 달 조금 지났다. 지금은
거의 모든 음식물 쓰레기는 4~5일이면 완전 분해가 되고, 생선가시(커다
란 7찌미)가 2주일 이상 걸리고 생강차를 끓인 찌꺼기는 그 매운 맛 때
문인지 분해되는 데 한 주일 이상 걸리는 것 같다. 거실이 넓으면 화분을
10개 (2단 5줄)정도 더 들여놓고 싶다. 그러면 화분 147H 2단 7줄로, 하루
화분 2개씩 돌아가면 일주일마다 한 줄씩 차례가 되어서 우리 식구들의
음식물 쓰레기는 넉녁히 처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아직은 식구들
반응도 있고, 집도 좁아 욕심껏 하지 못해 아쉽다. 그리고 지금은 겨울이
어서 냄새가 안 나지만 무더운 한여름에도 그렇게 냄새가 안 나고 쾌적한
쓰레기 처리가 될지 아직은 의심스러운 상황이라 쉽게 늘리지 못하고 있
다.c분변토가 탈취효과가 있어서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냄새가 나지 않는
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집을 방문히는 사람마다 예쁜 화분을 들여놓았다
고 칭찬하다가 지렁이를 분양해 주겠다고 하면 지원자가 아무도 없다.
지렁이도 키우다 보니까 잘 번식히는 것이 고맙고 기특해서 나름대로
맙지 않았다. 생물학 박사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지렁이는 7미터 김이의
땅을 파고 들어가면서 땅속에 산소를 공급해서 땅속의 유기물들이 잘 썩
게 하고 지렁이똥도 유용한 거름이 되기 때문에 땅심을 기르는 데 그보다
좋을 수 없다고, 자연 생태계에 지렁이만큼 유용한 생물도 드물다고 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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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주위 사람들 표정은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지렁이를하면서 니를
이상하다는 눈으로 본다.
내가 지난 한 해 동안 실천한 일 가운데에 지렁이를 분양 받아 키운 일
은 내 나름대로는 아주 돗깊은 일이었다. 앞으로도 지렁이를 더욱 잘 키
워서 주위 사람들을 설득시키고 그리고 그들에게서 분양 신청까지 받게
되기를꿈꾸어본다.
I실천사례 때
이제 지렁이가 알아보나?
윤기영
지렁이일기 1
저는 기능한 음식찌꺼기를 거의 버리지 않고 지렁이 먹이로 주고 있으
며 이제는 채소와 과일 등은 갈아서 주고 김치 같은 간이 든 찌꺼기는 물
에 담가뒀다가 목 싼 후 줍니다. 어제는 낙엽을 좀 주워와 그늘을 만들어
주고 저념 무렵 뚜껑은 전부 열어두어 햇빛이 조금 들기도 하고 통풍을
시켜주는데 지렁이 들이 더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낮에는 밖으로
나오지 않고 표면 가까이 흙 속에 있는지 손을 대면 흙 전체가 들썩거리
네요. 사과 깡태기를 살짝 들춰보면 지렁이가 우글거려요, 젖은 휴지 밑
에도. 뽀직 뽀직하는 소리가 나서 자꾸 그 앞에 쭈그리고 앉아있게 만든
답나다. 먹이를너무많이주면배터진다고전에박사님이 2차분양때 말
44
씀하신 게 걸리기는 한데 아직은 별 탈 없이 소화해주고 있어 다행이라
여겁나다. 흙이 딱딱하게 굳어 덩어리진 것은 잘게 부수어서 옆의 화분
위에 올려놓으니 훌륭한 거름이 될 거 같네요. 참 오징어 내장(사실 씻어
서 속 내용물은 씻겨나갔지만 남은 물킹한 부분) 신경 많이 쓰이던데 별
이상 없이 소화 되는 것 같아요. 남편이 하는 말 ” 이제 지렁이가 알아보
나?"
정말 그런다면 참 좋을 것 같네요.
지렁이일기 2
여전히 장마가 이어지네요. 지렁이 가족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
니다.
먼저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줄어들어 환경을 맑힐 수 있어 지렁이에게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채소껍질과 과일껍질 배 사과 깡태기 등은 다 소
화해 내는 지렁이들의 식성에 감탄합니다. 먹이가 충분하면 지렁이들의
활동도 활발해집니다. 감자껍질은 잘 먹지 못하고(살짝 데쳐서 주면 잘
먹습니다) 채소, 과일껍질과 함께 섞어서 갈아주면 다 먹는 것 같아요. 그
리고 물도 공급해주는 것이 필수이네요. 깡태기를 그냥 넣어준 것은 아직
그대로 있어요. 일주일 도 더 지난 것 같은데 ..
지렁이들이 몰려있는 곳은 먹이를 넣어준 자리에 몰려있어요. 흙을 파
헤쳐보고 흙만 있는 곳에 먹이를 한 국자 정도 놓아줍니다. 그러면 한 이
틀이면 다 소화가 되어요. 지렁이 가족 여러분 열심히 키우시기 바랍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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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웰솔갔l렁01를 01용한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관첼일지
I음식물 쓰레기 제로를 향하여]
얘들아, 맛있게 먹어!
글 · 사진|김경희
7월 1 일(월)
지렁이가우리 집에옹첫날.
남편 : 굉장한 관심. 새벽에 실어와서 거실에 놓아줌. 이거 다 지렁이 아
이가?
딸 조은 : 엄마, 우리 이제 지렁이 커우나? 엄마, 고무장갑 끼고 내가 지
렁이밥넣어줄끼다.
할머니 : 아이고 이 벌레 어쩔려고. 벌써 바글비글하다. 흙을 쓸라꼬?
지렁이 키워 뭐할라고?
나 : 낮에 날아다니는날파리가두렵지만지렁이 엄마가한번 되어 멕야
지.
7월 2일(수)
음식물찌꺼기 70g 넣어줌 : 감자껍질, 다시마 불린 것, 달갈껍질, 상추,
OJ파껍질, 토마토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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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일(목)
음식물찌꺼기 200g 넣어줌 : 배춧잎 1장, 고추꼭지, 상추, 마늘짱아찌
껍질,토마토.
7월 4일(금)
음식물찌꺼기 200g 넣어줌 : 파리고추꼭지, 감자, 무껍질, 양파껍질,
호박목지, 다시마, 멸치 .
* 걱정: 200g을 화분에 다 넣어주니 아주 깊숙하게 넣어도 골고루 안
파묻어진다. 혹시 부패되는 것 아닐까 싶어 고무장갑을 끼고 흙을 위로
꿀어올려 살짝살짝 드러나는 음식물 위에 얹어줬다. ‘엄마, 그러지 마라.
지렁이 다 죽겠다.’ 딸아이가 지렁이를 뒤집는 나를 보고 잔소리한다. 날
파리가 날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재미있다.
7월 5일(토)
음식물찌꺼기 70g 넣어줌 : 상추잎, 마늘장아찌껍질, 고추꼭지 .
* 최성희님이 처음 며칠은 지렁이에게 음식물찌꺼기 한주먹만 주라고
해서 다시 70g으로 %딸 줄였다.
난 무게만 재고 아빠와 딸 조은이가 고무장갑 끼고 재미있어 하면서 지
렁이를만진다.
7월 8일(호”
음식물찌꺼기 150g 넣어줌 : 복숭아껍질, 감자껍질, 당근껍질, 양파, 멸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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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레알을 보니 기가 막힌다. 벌써 새카땅게 유리창, 천장, 구석진 곳
에 붙어서 활동하는 날파리들을 보니 새삼 걱정된다. 계속 비가 와서 며
칠 쉬고 오늘 음식물을 넣었다. 감자껍질 달갈 다시마 등 조금씩 남아
있고 상추는 흔적도 없이 다 먹어 치웠다. 혹시 벌레알과 애벌레 때문에
지렁이들활동이 더디지는않을 까생각해본다.
7월 11일(금)
음식물찌꺼기 220g 넣어줌 : 수박 잘게 씬 것, 당근껍질, 오이꼭지, 달
갈껍질 3개.
* 장마비가 계속되어 지렁이들 상태가 걱정된다. 일주일 정도 쉬었다가
열었는데 배춧잎 1장이 형태가 찢어져 남아있고 지렁이들이 흙도 없이 모
두한데 엉켜있다. 이런 건 무엇 때문일까. 분무기로물만조금뿌려줬다.
7월 12일(토)
음식물찌꺼기 200g 넣어줌 : 수박 잘게 씬 것, 바나나껍질, 당근, 감자
껍질,가지 ·호박껍질
7월 13일(일)
밤늦게 남편이 지렁이 걱정에 뚜껑을 열어보더니 맙소사! 우리 지렁이
들이 탈출을 계획하고 열심히 기어나오고 있었다. 신문을 펴서 흙을 쏟아
습기를 한번 제거한 후 다시 넣어 주었다. 음식물이 다 없어진 것은 정말
놀랍다. 30~40분 동안 화분을 열심히 다듬은 남편은 늦게 잠들었다. 고
맙고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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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4일(화)
@ 화분 150g 수박껍질 잘게 썰어 넣음.
@ 화분 150g 수박껍질
@ 화분 300g 수박껍질
@ 화분 300g 수박껍질
*손님이 며칠동안 연이어 다녀가니 음식물쓰레기양도 조금 늘고 수박
껍질이 엄청 나왔다. 어제 화분 속을 보니 쓰레기가 거의 없길래 수박껍
질을 잘게 썰어 물기를 꼭 짜서 모든 화분에 골고루 넣어 주었다. 지렁이
들이 수박을 좋아한다고 하니 넣었는데 혹시 내일부터 또 비가 오면 수분
이 많아질까 염려도 된다. 요즘 지렁이 엄마는 남편이다. 지렁이 아빠라
고부른다.
7월 17일(목)
@화분 130g
@화분 140g 수박껍질 + 달갈껍질
*남편이 지렁이들 너무 배고픈 것 아니냐며 ‘뭐 좀 주자 고 한다. CD,
@번 화분에 수박껍질을 조금씩 더 주었다.
7월 23일(수)
@화분200g @화분200g: 양배추, 감자, 당근 호박 잘게 썰어서 멸치
다시낸 것
* 장마가 이제 좀 꺾였다. 그동안 밖으로 배출하던 음식물쓰레기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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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지렁이들에게 마음놓고 줄 수 있겠다. 오랜만에 지렁이들을 만나니 반
갑다. 지난주에 넣었던 수박껍질을 거의 다 먹었는지 없다. ‘얘들아 맛있
게 먹어’ 친정식구들이 다녀가면서 신기해한다.
7월 28일
둘째딸 ‘반짝이’를낳았어요. 앞으로지렁이들은아빠가보살피게 되겠
지요.27일 밤 산부인과로 가기 전에도 지렁이밥을 챙겁니다.
성명: 김경희, 가족수: 어른 3명 + 아이 1명
김경희 : 지렁이를 이용한 음식물쓰레기처리 2차실험가정. 사랑스런 두
딸의 엄마이며 지렁이 커우기에 아주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는 든든한 남
편과 조언을 아끼지 않는 할머니가 함께 사는 단란한 가정의 주부회원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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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에 비친 지렁이 퇴비화
• 정토회관의 음식물쓰레기 제로운동
• 정토회와 (사)에코붓다 소개
• 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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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친 지렁이 퇴비호H
우러 부부에겐 고마운 지렁이죠
〈매일환경 2003년 7월 15일〉
지난해 가을 결흔해 그들만의 특별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가고 있는 신
흔부부를만났다.
다른 신흔집처럼 깥끔하고 아담하게 정리되어 있는 경기도 안성의 한
아파트에는 특별한 비 밀이 숨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집주인은 정상호( 건
축가) 김정숙(교사) 부부.
남편 정상호씨가 벤자민 호박녕쿨이 탐스럽게 자라고 있는 베란다에서
유난히 눈에 뛰는 3층짜리 황토색 화분을 열자 이 화분에는 토양의 청소
부로 통하는 지렁이들이 살고 있었다.
정씨는 “어른들이 왜 더덕껍질을 안 먹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지렁이가
못 먹는 음식은 사람도 못 먹거든요”라며 지렁이 예찬을 시작했다. 이들
부부와 지렁이가 함께 살게 된 것은 두 달 전에 일로 한국불교환경연구원
(원장유수)에서 실시하고 있는음식물쓰레기 처리 실험가정 모집에 당첨
되면서부터다. (사)한국불교환경연구원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제로운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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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치고 있으며 그 중 하나로 지렁이를 이용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찌꺼기
를 처리하는 방안을 연구 중에 있다.
처음에 지렁이가 정씨 부부 집에 왔을 때는 서울에서 1시간 념게 차를
타고 오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화분 밖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더욱이
경험과 전문지식이 부족해 토양의 습도조절을 못해주는 것도 지렁이가
화분을 탈출하도록 만들었다.
이렇게 밖으로 나온 지렁이가 김씨 부부의 눈에 띄면 다시 흙 속으로 옮
겨져 생명을 유지할 수 있지만 맞벌이를 하는 관계로 낮에 말라 죽는 경
우도여러번이었다.
정씨는 “뭔가 불편하거나 필요한 것이 있으면 아기들이 우는 것처럼 처
음에는 지렁이들이 밖으로 나와 자신들에 의사 표시를 해요” 라며 두 달
간의경험을들려줬다.
이 렇게 가출한 녀석들은 밖에서 일히는 동안 말라 죽는데 무엇 때문이
지 잘 몰라 속을 태워는 일이 잦았다. 한번은 정씨가 베란다를 청소하면
서 세탁기가 높여 있는 구석에 있는 지렁이를 발견했지만 꺼내는 것이 번
거로워 그냥 돌아섰다가 생명을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아 금방 후회하게
되었다는것.
김씨는 “저희 부부한태 이 지렁이가 고마운 존재입니다. 회사 내에서
화제 거리가되는즐거움과더불어서 생명에 대한사랑이 커지는것을느
낀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제는 장마에 내린 비로 화분이 너무 습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근처의
한 대학에서 흙을 퍼다 주기도 하고 화분을 탈출한 지렁이가 말라 죽는
것이 걱정이 되어 베란다 위에 항상 물을 뿌려 주는 등 정성스럽게 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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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오는 지렁이는 별로 없다.
부인 김정숙씨는 남편의 뭇에 따라 집안에서 지렁이를 키우기 시작했지
만 적응 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처음 지렁이를 분양 받아 집에 옹 날
밤에는 베란다 벽과 천장에서 빨간 지렁이가 가득 꿈틀거리는 악몽에 시
달리기도했다.
하지만 지금은 주방 옆에 지렁이 밥그릇을 따로 만틀어 놓고 요리를 하
면서 지렁이 먹이를 따로 계산해 챙겨 놓을 만큼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
다. 지렁이들이 가장 좋아 하는 것은 수박껍질이다. 한 여름 여러 사람이
둘러 않아 시원스럽게 나누어 먹고 나면 쌓여 있는 수박껍질은 종량제 봉
투를하나를다사용히는골칫거리인데 이 지렁이가다처리해준다.
또 채소를 다듬으면서 나오는 뿌리 부분이나 과일 껍질을 먹어 주기 때
문에 음식물 쓰레기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조리된 음식은 염분이 포함되
어 있어 지렁이에게 줄 수가 없지만 음식을 남기지 않는 이들 부부의 식
습관 때문에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는 거의 없다.
그리고 지렁이 분변토는 농부들 사이에서는 가장 인기 높은 비료가 될
정도로 토%떨 기름지게 만든다. 이 영양제를 받은 벤자민의 경우 천장에
닿을 정도로 자라서 이제는 가지를 쳐주어야 할 정도다.
청년정토에서 처음 만나 1년간의 연예 물에 결혼한 정씨 부부는 지렁이
키우기 외에도 휴지대신 물을 시용하는 등 여기서 배운 것을 그대로 실천
하면서산다.
서울에서 출퇴근을 하는 김 씨는 ”습관이 중요한 것 같아요. 아침에 바
빠서 회사에서 큰일을 보게 되면 휴지를 사용해야 하는데 개운하지 못하
거든요”라며 친환경적 생활이 불편한 것이 아니라 단지 생활습관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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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점을강조했다.
하지만 손님들이 오는 날에는 화장실에 휴지를 걸어둔다. 여기에는 자
신들의 방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하지 않고 편안히 해주려는 부부의
띠풋한 배려가 묻어 있다.
또 김씨 부부는 1주일에 한번 장을 보는데 시장바구니는 일반배낭이 대
신하고 야채나 생선을 넣는 비닐봉지는 정토회에서 보급한 투명망과 방
수망을 이용하고 1회용 비닐봉투는 아예 쓰지 않는다. 이러한 장습관은
김씨 부부를 기억하거나 기특하게 여긴 시장아주머니들에게서 덤을 더
받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철저한 분리수거와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해 주
는 지렁이 그리고 휴지를 쓰지 않는 생활습관은 한달에 10Q 종량제 봉투
2장에 불과하게 만든다. (유영주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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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회의 실험]
음식물쓰레기 처리를위한정토회의 실험
(사)에코붓다
1. 1. 음식물 쓰레기의 일반적 현황 및 문제접
1) 국내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 및 성상별 주요분석
우리나라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일반가정에서 53%, 음식점 ·
단체급식소 · 농수산물유통시장 등에서 47%가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1
인당 발생량으로 음식점에서 1인당 2.3kgl일 발생하고 가정은 1인당 0.3
kgl일이 한다. 성상별 발생률로는 채소류가 46%, 곡류가 22%, 어육류가
16%, 과일류가 16%를 차지하고 있다.
2) 국내 음식물 쓰레기 처리현황(매립/소각/재활용) 및 경제적 비용문제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식량자원 낭비의 경제적 규모를 평가 하면 매 년
15조원에 이른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히는 데에 연간 4천억원의
세금이 소요되는 실정이다. 전체 곡물의 70%를 해외로부터 수입하고, 에
너지 수입 의존도가 98%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실정을 감안하면 음식물
쓰레기로 낭비되는 경제적 비용은 지나친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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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의 처리에는 매립과 소각 재활용이 이용된다. 음식물 쓰
레기는 80% 이상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쉽게 부패되는 유기성 물질
을 포함하고 있어 매립시 질소와 유황 화합물에 의한 악취 발생과 파리,
모기 등의 해충번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쓰레기가 썩으면서 고농도 침출
수가 발생하여 도시 속 지하수는 이제는 더 이상 사용이 어렵게 되고, 또
한 매립시설 부지 확보도 점차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소각은쓰레기의 Ocf을줄이는데는효과적이지만음식물쓰레기의 경우
자체의 낮은 열량과 많은 수분 함량으로 인해 소각효율이 떨어지고 이에
따른 불완전 연소로 각종 유해물질을 배출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2.2.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위한 정토회관 내 다양한 실험
D 정토회관의 쓰레기 제로운동
1999년 1월 현재의 서초동 정토회관으로 옮기면서 정토회관은 불교수
행공동체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그동안 홍제동의 정토포교원을
중심으로 하는 수행공동체와 안국동 가회동 서초동에 위치하고 있던 한
국불교환경교육원(현 사단법인 에코붓다), 한국제이티에스, 좋은벗들, 정
토출판 등의 사무실이 한 공간으로 합쳐지게 되면서 정토회관내 쓰레기
문제는 공동체 생활공간의 주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쓰레기제로운동을 시
작하게되었다.
그 중에서 음식물쓰레기에 관련된 부분의 첫 원칙은 ‘밖으로 배출하지
않는’ 것이다. 매일 아침 공동체 구성원들은 예불과 명상 후 발우공Ocf을
하고, 점심과 저녁의 경우 뷔페형식의 접시공양 후 숭늄과 김치조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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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이 닦아먹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먹고 남은 음식물쓰레
기는 없었지만 조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쓰레기의 처리가 문제였
고, ‘밖으로 배출하지 않는 것’ 은 도시의 생활공간에서 생태적 순환사회
를 회복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발우공양과 접시공%뇨을 통한 공양은
방문객들에게는 새로운 방법의 시도로서 충격적인 방법이기도 했지만 불
자들에게는 익숙한 공양법이 되었고 절약하고 검소하게 살아가는 법을
체득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만들어서 쓰는 것에만 익숙한 도시생활은 버
려지고 폐기되는 과정에 대해서 고개를 돌리는 반생태적인 구조로 되어
있다. 도시에서 살면서 생태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고민하면서 음식물 쓰
레기를 사료화, 퇴비화 등의 재활용에 의미를 두기보다 적게 배출하고,
완전해결하기 위한 생활습관의 변화에 더 큰 초점을 두었다.
위생적이고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우리들의 판단은 ‘얼마나 더러움과 멀
리 떨어질 수’ 있는가 õ}는 것이다. 산업사회가 발달하면서 자본주의 경제
체제는 우리들로 하여금 계속 소비하도록 만들고 그 효용가치를 극대화하
는 것이 행복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소비자는 ‘왕’ 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상
은 또다른 형태로 소비자를 착취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기 때문이다.
음식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다. 농경사회에서는 먹고 남은 것을 교역하고
생활했다면, 지금은 또 다른 소비를 위해 대량생산을 하고 있다. 생산자
와 소비자가 서로의 얼굴을 모르는 차가운 경제의 흐름속에서 건강성을
잃어가고, 획일화된 문화는 우리들로 하여금 많이 갖고, 많이 쓰는 것이
잘 사는’ 길이라는 새로운 가치관을 정립시키고 있다. 그 가운데 햇빛과
물, 바람의 자연적 가치는 배제되고 사회적, 경제적 가격으로만 가치를
측정하게 된다. 음식도 마찬가지다. 음식문화로 일컬어지는 우리들의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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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에 대해서도 그 내용에 대해서 많이 변질되어 내려오고 있다. ‘상다
리가 부러지게’ 차려진 음식과 ‘남기는’ 것이 일반화되어 버린 것이다.
음식물쓰레기의 문제는 우리들의 음식문화 식습관의 변회를 고려한 문
제제기가되어야할것이다.
2) 옥상화단을이용한초기 음식물쓰레기 처리
그동안 정토회관에서 음식물 쓰레기의 처리과정과 실험에 대한 결과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1999년 초기부터 2002년 6월까지는 옥
상에 마련된 간이 화단을 이용하였다. 삽을 준비하여 공양간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를 묻어주기도 하고, 뿌려주기토 하였다. 주로 모래로 구성
된 화단의 흙은 많은 것을 수용하였다. 그러는 과정에서 여러가지의 문제
점이 발생하였다. 첫째는 음식물 쓰레기의 과다배출이 문제였다. 여름에
는 주로 수박을 비롯한 과일껍질들이 처리에 문제가 될 정도로 많이 발생
하였다. 둘째는 겨울철 기온하강으로 인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문제이다.
셋째로는 청결문제이다. 벌레가 발생하기도 하고, 부패하는 과정에서 발
생하는 악취, 그리고 비둘기들이 파헤치는 등 청결문제도 대두되었다.
여름철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공양당번이 배출하는 과정에서 음식물 쓰
레기를 칼로 잘게 썰어서 내기도 했지만 그 양이 많아서 처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그리고 여름철의 고옹다습한 기후로 인한 부패되는 과정
에서 발생히는 악취가 문제가 되었다. 맑은 날 잘 펼쳐서 말리기도 했지
만, 비가 오는 경우 무방비상태였다. 이런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극복하
기 위해서 분쇄기를 구입하여 음식물 쓰레기를 갈아서 옥상화단에 뿌려
주었다. 음식물쓰레기 분쇄 전용기계는고가품이라구입이 힘들고, 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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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으로 고추빵는 기계를 20여 만 원에 구입하여 사용하였다. 음식물 쓰레
기를 갈아서 화단에 고루 뿌려줌으로써 수분은 모래흙 아래로 흡수되고
잘게 갈아진 양은 빠르게 분해되었다.
2002년 7월에 옥상화단이 방수문제로 철거되기 전까지 진행되는 음식
물쓰레기의분쇄후처리과정은처리주체 즉담당자들이 실험을위한연
구작업의 성격보다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 하고자 하는 성격이 강했다.
음식물 쓰레기의 분해, 즉 퇴비로 만들기 위한 과정으로서 필요한 요소들
을 점검하고 제공하지 못한 것이 새롭게 평가되어야 할 부분이다.
3) 음식물쓰레기의 처리를위한다OJ=한실험들
2002년 7월, 방수문제로 옥상화단을 철거하면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의
필요성으로 다OJ=한 실험을 전개하게 되었다. 지렁이, 발효흙, 톱밥, 왕걱,
부엽토 등을 이용하여 음식물 쓰레기 처리작업을 진행하였다. 음식물 쓰
레기를 처리하기 위한 다OJ=한 실험들 가운데 구체적인 실험목표와 방법
을 인지하기 못한 상황에서 진행한 것이라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얻을 수는 없었다. 이런 한계를 안고 냄새 옹도 분해정도 등을 육안으로
비교하고 분석하는 것으로 결과를 만족해야 했다.
음식물 쓰레기의 분쇄과정, 지렁이 또는 발효흙에 투입하는 과정, 냄새
와 기온 등을 기반으로 하는 조사과정 등의 일련의 과정들이 구체적인 실
험결과를 얻을 수 없는 비전문가로서의 한계는 있었지만 정토회관 내에
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는 대원칙을 지키는 선에
서 진행한 나름대로의 성과는 있었다.
지난 2002년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24시간 정진의 회향과 맞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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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간의 전국평화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담당
자가 함께 전국투어에 참여하게 되면서, 정토회관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가 쌓여만 갔다. 행사를 마치고 쌓인 음식물 쓰레기 처리와 관련한 논의
과정에 ‘밭에 퇴비용으로 내다 버리고 다시 처음부터 처리하자 는 의견도
있었지만 우리들이 정한 대원칙의 전제 아래 논의를 한 결과 공양간의 협
조 속에서 한 달간 음식물 쓰레기를 옥상으로 올리지 않기로 하였다. 공
양간에서는 공양간대로 음식물 쓰레기를 쌓아 둘 수 없어서 요리과정과
식단구성 등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있었다. 겨
울철 가장 값싸게 구입하고 먹을 수 있는 과일이 ‘률’ 이다. 그런데 률은
껍질 때문에 한 달간 먹지 않는다는 공양간의 결정에 많은 사람들이 반론
과 문제제기를 하기도 하였다.
여러 가지 실험들을 진행하는 가운데 겨울철이 되면서 실험에는 한계가
있었다. 지렁이의 경우에도 많은 문제점들이 있었지만 극복할 수 있는 방
법들이 개발되면서 첫 번째로 플라스틱 용기에서 토기화분으로 변경하였
다. ‘기어나오는것’을극복하기 위한방법이었다. 겨울철 기온강하로화
분들을 모두 실내로 이동하여 음식물 쓰레기를 계속 처리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한 달간 공양간에서는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노력의 결과
로 식단의 변화와 우리들의 구체적인 생활변화 즉 야채를 다듬을 때 먹
을 수 있는 작은 조각도 버리지 않고 모아서 요리에 사용함으로써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자체를줄이는성과를얻었다.
아래 그림은 정토회관의 2002년 9 ~ 12월과 2003년 1~2월의 1인당
1일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국내기준과 비교한 것이다. 기간 동안 1인당
1일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35 ~ 124 g/인 · 일(평균 77)을 나타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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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001년 국민 1인당 1일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 237 g/인 · 일의 1/3
에 불과한 값이다. 그나마 발생량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위의 결과는 2002년 9월 이후부터 6개월여 동안의 자료에 기초한 것으로
이후 충분한 자료가 확보된 후에는 보다 신뢰성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
을것이다.
정토회관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고 자체에서 처리를 시도
하였다. 그 기본 방침은 음식물 쓰레기가 쓰레기 봉지에 담겨 쓰레기로
처리되는 것이 아닌 천연자원으로 재순환시키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CD 신문, 휴지 등의 펴|지류
신문지, 휴지 등의 폐지류와 흙을 섞어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실험하
였다. 이 과정은 실험하는 과정에서 빗물이 들어가 진흙이 되어 계속 실
험을 할 수 없었다. 음식물 쓰레기의 투입을 멈추고 이후 실험의 성과를
빠른 시간 내에 관찰할 수 없어서 멈추게 되었다.
먼저 신문지 등의 폐지류를 흙과 함께 섞을 때는 공기유통이 쉽게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흙의 점질(밀도)가 높으면 공기유통이 쉽지 않기 때문
에 밀도가 낮은 밭흙을 이용히는 것이 좋겠다. 향후 실험을 더 해 본다면
폐지와 흙, 음식물쓰레기의 배합정도를 잘 알아서 분해될 수 있는 정보를
얻어야한다. 이것은향후실험이 더 필요하다.
@부엽토
부엽토는 방배동 생태농장의 옆산에 낙엽이 거름이 된 흙을 가지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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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실험을 하게 되었다. 부엽토는 말 그태로 낙엽이 충분히 부숙되어 호
기성 미생물이 충분히 살아야 한다. 낙엽자체가 잘 부숙된 부엽토가 가장
좋으나우리들이 실험한부엽토는 일반흙이 많이 섞인 흙이었다.
부엽토를 플라스틱통(길이 90cm, 넓이 56cm, 높이 30cm) 에 넣어 두
고 음식물쓰레기를 갈아서 투여하게 되었다. 분쇄한 음식물은 적당한 통
풍과 온도에 의해 4-8일정도이면, 분해되는 과정을 볼 수 있고, 냄새는
적당히 발효한거름냄새 정도가난다. 분쇄한음식물은부엽토와잘섞어
서 비벼주면 분해속도가 빠른 편이다. 음식물 쓰레기를 갈지 않고 그대로
넣어서 처리하는 것은 실험과 관찰을 하지 못했다.7월에서 11월까지 실
험할 때의 기옹은 16-25도 정도였다.
@ 톱밥
플라스틱통에 80%정도의 톱밥을 넣고 분쇄한 음식물을 넣으면 4-7일
정도면 분해가 다 된다. 처음에는 분해가 잘 되지 않으나 일정정도 수분
과 함께 분해가 되면 검은 색으로 변하고 그 이후부터 분해되는 과정을
관찰할수있다.
여름의 더운 날씨보다는 가을의 서늘한 날씨에 음식물 분해가 왕성하
다. 톱밥특유의 향내로 인해 다른 실험보다는 냄새가 많이 나지는 않는
다. 톱밥, 부엽토, 왕겨 등 음식물쓰레기를 갈아서 각각 잘 비벼서 혼합하
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음식물의 분해속도가 빠르게 진행된다. 톱밥의
경우에도 음식물을 갈지 않고 투입하여 관찰하는 것은 진행하지 않았다.
@왕겨
64
플라스틱통에 80%정도의 왕겨를 넣고 분쇄한 음식물을 넣으면 3-7일
정도면 분해가 된다. 왕겨 역시 처음부터 음식물 분해가 되는 것은 아니
다. 일정정도 수분과 함께 분해가 되면 왕겨가 검은색으로 변하고, 그 이
후부터 분해되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왕겨는 분해가 다 되어도, 냄새
가 많이 나고, 구더기가 생겨 왕파리가 많이 생긴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왕겨가 다른 것에 비해서 공기유통이 잘되고 호기성 미생물이 살
기에 적합한 것 같지만 음식물쓰레기를 갈아서 투입함으로써 밀가루반죽
처럼 되어서 혐기성으로 변하는 과정에 파리가 생기는 것 같다고 판단된
다.
@발효흙
플라스틱 통에 발효흙 14kg을 1포대를 넣고, 분쇄한 음식물 쓰레기를
넣으변 진행이 빠르면 4-5일, 길면 7-8일 정도에 분해가 된다. 발효흙은
음식물 쓰레기의 분해를 위한 미생물을 키운 상태의 흙이다. 분쇄한 음식
물을 발효흙과 골고루 잘 섞어두면 진행이 빠르다. 한 가지 문제점은 톱
밥, 왕겨, 부엽토와 마찬가지로 발효흙의 경우에는 음식물을 갈아서 비벼
서 섞어두면 음식물의 분해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힘들다. 분해가 되
었는지, 아니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인지의 구분은 쉽지 않다. 작은 콩 모
양으로동글동글하게뭉쳐져 있는경우를많이 발견할수있기 때문이다.
발효흙 14kg 1포대에 음식물 쓰레기를 갈지 않고 그대로 투입하면 약 2
주일이 지나면 2/3정도 음식물이 분해가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음
식물 분해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음식물을 갈지 않고 그대로 투입하는 실
험은 장기간 실험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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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위한 실험으로 발효흙을 지역법당에서 실험을 하
게 되었다. 부산, 대구, 대전 정토법당에 발효흙을 실험한 결과 대전 정토
법당의 경우 옥상에 두고 초기에 음식물쓰레기를 투여하였지만 방치상태
로 두고 더 이상 실험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부산과 대구의 정토법당은
발효흙에 음식물을 그대로 투입할 경우에는 약 2주일에서 4주일 정도 지
나야 음식물이 분해가 된다고 한다. 대구의 경우에는 매일 상황을 점검하
고 섞어주고, 옮겨주면서 다OJ하게 시도하였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다.
현재 발효흙 제작회사인 한삶바이오텍 관계자는 음식물이 7일 만에 분
해가 된다고 하는데, 지역 정토법당에서 실험한 경우에는 거의 한 달 가
량 지나야 분해가 된디고 할 정도이다. 발효흙의 경우에는 가정에서 실험
하기 위해서는 현재 큰 스티로폼상자를 이용하는데 부피문제를 극복해야
한다. 그리고 3-6개월마다 새롭게 발효흙을 갈아주어야 승}는 점, 구입비
용문제 등이 극복되어야할과제이다.
@지렁이
처음 지렁이를 실험할 때는 플라스틱 통에 넣어서 실험을 했다. 지렁이
에게 먹이를 줄 때 음식물을 갈아서 주기도하고, 음식물 형태 그대로 주
기도 하였다. 실험초기에는 지렁이 통에 빗물이 들어 분변토와 물이 섞여
지렁이에게 홍수가 났다. 거기에 발효흙을 넣어 습도를 조절하여 부슬하
게 한다는 것이 그만 걸쭉한 흙반죽이 되었다. 이후 지렁이 실험에 실패
했다.
다시 지렁이를 가져와 ‘이번에는 잘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실험에 임했는데, 여름철장마에 지렁이가 용기 밖으로 많이 나와 있었다.
66
자기들끼리 똘똘 뭉쳐있기도 하고 물 속에 헤엄치면서 옥상 바닥 전체에
깔려 있어서 다시 통에 집어넣는다고 애를 먹었다.
지렁이가 밖으로 탈출하는 경우에는 물기를 따라 밖으로 나온다. 지렁
이는 피부호흡을 하는데 수분이 적당이 있어야 한다. 현재 살고 있는 공
간이 적합하지 않거나, 사는 공간에 물이 차서 호흡할 수 없으면 밖으로
탈출하게된다.
실험진행 중 가정에서 지렁이를 이용해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히는 곳
을 견학을 하게 되었다. 토기화분을 이용해서 지렁이를 넣고 음식물 쓰레
기를 처리하고 있었다. 지령이 토기화분 푸껑으로는 화초를 심은 화분이
었다. 실제 보기에는 화초화분이었는데 지렁이를 이용해 음식물 쓰레기
를 처리하는 화분이었다.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실험을 재개하게
되었다. 토기화분으로 바꾸고 나서는 밖드로 탈출히는 경우는 없었다. 토
기화분자체가 습기를 흡수하는 성격이 있어서 물기가 없는 곳은 지렁이
가 가지 않으므로 밖으로 탈출하는 경우는 없었다.
약 2-3개월이 지나면 다른 화분으로 나누어야 할 정도로 지렁이가 늘
어난다. 높이 27cm, 지름 27cm정도의 화분에 지렁이와 분변토를 1/2가
량 채우고는 500g의 음식물을 갈거나 또는 그대로 넣어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하게 되었다. 2-3일 정도면 음식물은 지렁이가 거의 먹어치운다.
지렁이는 이빨이 없기 때문에 빨아서 먹는데 음식물의 종류에 따라서 2
3일, 또는 1주일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겨울철을 지내면서 실내로 옮겨서 계속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였다.
그러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가 날파리가 생기고 냄새가 심하지는 않았
지만 가정에서 실험한다고 했을 때는 문제가 될 수 있었다. 이 문제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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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확인한 결과 음식물 쓰레기를 잘 묻어서 밖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분
변토로 충분히 덮어주면 해결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분변토 자체는
탈취제로 이용될 만큼 냄새가 나는 것은 아니다.
토기화분을 이용한 지렁이 음식물 쓰레기 처리실험은 화분을 2단, 3단
으로 놓아서 진행함으로써 공간적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윗부분에는 화
초를 심으니 심미적 장점도 함께 갖추고 있다.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지렁이에 대한 일반주부들의 혐오성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히는 것이 남
아 있다. 이 문제 또한 우리들의 선입견을 극복히는 길은 매일 들여다봄
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 우스운 이야기 같지만 지렁이를 매일 들여다보면
서 지렁이의 상태를 걱정하고 환경이 좋아서 활발하게 움직이면 반가운
마음이 생기는등자신의 변화를볼수 있다.
3. 3. 다양한 실험을 통해 얻은 결과
1) 가정에서의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우리들의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가정 내에서 퇴비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소중한 일이다. 음식물 쓰
레기를 줄이고, 가정 밖으로 배출하지 않으며 가정 내에서 완전해결하는
방법으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만드는 작업은 도시라는 공간
에서 끊어진 자연의 순환고리를 되찾는 길이 될 것이다.
정토회관에서의 다OJ'한 실험과 실천을 통해 많은 분들은 가정에서 나오
는 음식물 쓰레기도 모두 처리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하기도 한다. 중요
한 것은 발효흙이나, 지렁이를 통한 분해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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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치약이 아니라 우리들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가정에서도 음식
물 쓰레기를 적게 내려고 애쓸 때 가능해진다.
실제로 서울에서 지렁이를 통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실험에 동참한 어
떤 사람은 음식을 만틀 때 식단계획부터 철저히 세우고 냉장고를 살피고,
시장 볼 때부터 요리할 때까지의 전 과정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적게 나오
게 하기 위한 방법을 찾게 되었는데 이런 노력들이 자연스럽게 일어났다
는 것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2) 다%끝한 실험결과 중 효과가 뛰어난 지렁이를 통한 실험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하는 것은 미생물들의 역할이다. 그동안 정토회에
서 실험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위한 다OJ:한 실험 과정에서 이런 미생물
들이 살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는 것을 잘 하지 못했다. 톱밥, 왕겨, 부
엽토, 발효흙을 통한 실험들을 살펴보았을 때 모두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
하는 미생물의 역할에 더 집중해서 조명했어야 했다는 생각을 한다.
다OJ:한 실험결과 중 그 중에서 지렁이를 이용한 실험이 가장 뛰어났다
고 판단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가정에서의 실험이 먼저 진행되어야 한
다. 정토회관에서 실험했듯이 가정에서도 실험이 펼요하며 음식물 쓰레
기의 종류가 정토회관과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고, 발생하는 문제점 역시
다르게 나타날수 있는조건들을 여러 가지로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가정에서의 최종실험을 바탕으로 음식물 쓰레기가 가정 내에서 완전해
결이 가능한지에 대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음식물 쓰레기
의 발생량과 처리량, 밖으로 배출하는 %띨 조사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
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함께 나누고공유하는실험이 필요하다.
69
4.4. 결론
음식물 쓰레기의 문제가 사회문제로 등장하는 과정에서 가정에서 음식
물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을 높이고 퇴비화를 촉진시키는 등 다%댄 방
법으로 극복하는 것을 실험을 통해서 대안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정토회관 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는 옥상화단을 이용하여
처리하였지만 겨울철에는 기온강하로 인하여 음식물 쓰레기의 처리가 쉽 、
지 않았다. 옥상 화단에 방치한 상태에서 봄이 오면 녹아서 해결되기도
하였다. 옥상화단이 철거되고 플라스틱 통을 이용하여 다OJ한 실험을 한
것도 겨울이 오기 전까지의 실험이었다. 겨울의 기온강하로 현저히 떨어
진 분해율을 극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다행히 지렁이의 실험을 토기화분을 이용하여 진행하는 가운데 겨울이
되면서 강당과 복도 등 실내로 옮겨두고 용도조절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2002년 12월부터 2003년 2월까지는 음식물 쓰레기 제로를 위
한 특별기간을 정해서 요리과정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지 않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이런 실험을 바탕으로 가정에서의 실험으로 이
동할 때에는 단순히 음식물 쓰레기의 배출제로를 위한 노력, 즉 환경문제
를 위한 해결하기 위한 지난한 노력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이것을 계기
로 가정에서 가족회의를 열고 화합을 도모하는 등 다OJ한 노력이 함께
시도되었으면 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집 밖으로 배출하지 않는 노력들을
통해서 단순한 쓰레기 처리문제를 넘어 우리들의 생태적 감수성을 회복
하고 새로운 삶의 가치관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한다.
70
[정토회 소개l
불교수행공동체 정토회를 소개합니다
Q랬
이런 세상을 이루고자 합니다
-맑은마음 ·좋은벗·깨끗한땅
마음을 맑게 가지면 인샘이 행복해집니다.
나눔을 실천하면 좋은 벗의 사회가 됩니다.
소박하게 살면 지구가 아름다원집니다.
개인은 행복하고, 사회는 평화로우며, 자언은 아름다운 세상
우리는 이 세상의 모든 고통을 극복하고 바로 이 땅에
‘맑은 마음 좋은 벗 · 깨끗한 땅 - 정토’ 를 이루고자 합니다.
71
법륜스넘과정토회
정토회 설립자이면서 지도법사로
정토행자들의 수행을 지도하고 있는 법륜스님은
1969년 불심 도문큰스님을은사로 경주분황사에서 출가했습니다.
법륜스님은 불교의 가르침을 토대로
탐욕, 빈곤 및 환경파괴 등
현대 사회 전반에 걸친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1985년 현재 정토회의 모태가 된 중앙불교교육원을 만틀었습니다.
법륜스님은
개인의 삶이 전환되는 수행을 기초로 해서
생태환경운동, 기아 · 질병 · 문맹퇴치운동,
평화·인권·통일운동을
실천해 옹 운동가요, 수행자입니다.
법륜스님은
전지구적인 관점에서 오늘의 문제를 바라보고
대중이 스스로 문제해결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개인들을 이꿀고 공동체를 조직해 왔습니다.
72
정토를 만드는 사람들은 이렇게 활동합니다
“일과 수행, 그 아름다운 조화”
자기를 돌아보는 수행의 힘으로 사회변화를 이루고자 합니다. 정토행자는
바로 이 땅에 맑은마음· 좋은 벗 · 깨끗한땅을실현하기 위해 매일 매일을
참회와 서원의 기도로 열어갑니다.
“대기를 바라지 않는 활동을 합니다”
나를 위한 일을 하고 누군가로부터 대가를 바라지 않습니다. 정토를 만드는
일 모두 나의 일이기에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고 흔쾌히 마음껏 일합니다. 정
토회에는 현재 100여 명의 상근활동가들이 무보수 자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만일결사로 이 루어 갑니다”
정토회는 지난 1993년 3월, 정토세상을 이루기 위하여 30년 결사(만일결
사)를 시작했습니다. 1만일 결사를 다시 천일 단위로 나누어 매 천일마다 현
재 하고 있는 모든 일들을 내려놓고 처음으로 돌아가 살펴보고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매 백일마다 함께 모여 지난 100일간의 수행과
환경 , 복지 , 통일 등의 사회적 실천과제를 평가하고 나누며 정토세상을 이루
기 위하여 원을굳건히 다져 갑니다.
정토행자운동
자기를 돌아보는 수행의 힘으로 사회를 바꾸려는 사람은 누구나 정토행자
가 될 수 있습니다. 스스로 문제해결의 주체로 나서서 수행하고, 봉사하고,
보시함으로써 세상을 바꾸는 운동, 그것 01 바로 정토행자운동입니다.
73
정토세상만들기
첫째,수행운동입니다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
이웃과 세상에 잘 쓰입니다.
둘째,환경운동입니다
적게 먹고, 적게 입고, 적게 자는 청 빈한 삶으로
생명 · 평화의 세상, 깨뭇한 땅을 일구어 갑니다.
셋째,복지운동입니다
우리의 풍요함이 타인의 고통 위에 서 있는 것임을 깨달아
우리의 것을 적극적으로 나누는 인류애를 실천해 갑니다.
넷째,평화운동입니다
서로 다름이 대립이 아니라 서로를 살리고 이익이 되는
좋은 벗의 관계,평화로운 인류공동체를 실현해 갑니다.
74
정토회의 활동기구@
“수행 · 보시 · 봉사의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정토법당 - 대중활동과 교육의 장
• 법회와 강좌 : 불교의 근본사상과 현대문명의 문제를 진단, 실천적 대안 모색
• 정토불교대학 : 정토회의 사상, 수행, 실천에 대한 종합교육기관
• 실천활동 : 환경 , 통일, 복지 , 포교 등
정토법당은 도심포교당으로 신도대중이 직접 운영해 갑니다.
‘마음을 맑게 하여 인생을 행복하게 합니다”
정토수련원 - 깨달음의 세계로 인도하는 전문수련기관
자각과 깨달음의 세계를 체득할 수 있는 수련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늘 깨어 마음을 살피는 좋은벗으로 살아가는 수행공동체 자연과 더불어 조화롭게
살아가는 생태공동체, 흙과 생명을 살리는 유기농으로 자급자족하는 생명공동체
를만들어 가고자합니다. 명상수련, 깨달음의 장, 나눔의 장, 일체의 장,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여름 · 겨울캠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생명 · 평화의 세상, 깨끗한 땅을 일구어 갑니다”
(사)에코뭇다 -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위한 활동
많이 생산하고 많이 소비하는 것이 잘 사는 삶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게 먹고, 적게 입고, 적게 자는 소박한 삶을 추구합니다.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삶의 방식이야말로 친환경적이며 대안적 삶이라 여기고,
쓰레기제로운동을 널리 펼치고 있습니다.
75
정토회의활동기구@
“기아와 질병, 문맹이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열어 갑니다”
(사)한국제이티에스 - 국저|기아 · 질병 · 문맹퇴치 민간기구
배고픈사람은먹어야합니다.
아픈 사람은 치료받아야 합니다.
아이들은 제때 배워야 합니다.
지구상의 어 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눔으로써
인류애를실천해 나갑니다.
“좋은 벗이 되는 평화로운 세상을 일구어 갑니다”
(사)좋은벗들 - 국제평화 · 인권 · 난민지원센터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우리 모두가 한 몸과 같이
연관되어 있는 하나라는 것을 깨달을 때
갖가지 갈등과분쟁, 고통이 사라지고화해와상생의 세상이 열립니다.
76
정토회 (사)에코붓다
좌레기 제로를 위한 활동 및 캠페인
• 장바구니 속의 쇼핑비닐 해결을위한투명망, 방수망활용
• 일회용 생리대 대신 면생리대 사용하기
• 화장실 휴지 제로를 위한 뒷물하기
• 우리 몸과 땅을 죽이는 일회용품 λF용않기
음식물 쓰레기 제로를 위한 실천사례 발굴 및 연구
• 지렁이를이용한음식물쓰레기 처리
• 발우공양과 접시공양의 대중화
• 음식물쓰레기가나오지 않는요리
• 음식물쓰레기줄이기와자원화를위한해외사례발굴
생태환경교육 : 조금씩 삶이 바뀌는 교육
• 생태선재기행
• 뒷골목 선지식을 찾아서
• 생태학교 · 생명운동아카데미
땅살림생태교육장 : 도심 속에서 흙과 만나는 삶의 공간
• 주말생태농장 l 생태학습장
불교와 환경 : 수행자적 생활과 환경을 연구
생태공동체운동 : 생태적 대안공동체를 연구
물살림 · 물절약을 위한 활동
77
정토행자의 서원
지금 우리 인류는 인간성 상실 · 공동체 뭉괴 · 자연환경 파괴라는 중대
한 위기에 처해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불교의 근본 가
르침 속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한다.
첫째, 연기법을우리의 세계관으로삼는다.
‘이것이 있으므로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면저것도없다’는존재의
상호연관성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 이다. 페가 죽
으면 나도 죽고, 네가 살면 나도 산다. 네가 불행하면 나도 불행하고. 네
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 는 연기적 세계관에 입각하여 함께 살고 함께
행복해지는 이 길을 추구한다. 여러 가지 꽃들이 모여 하나의 화단을 이
루듯이 각자의 다OJ=한 개성이 모여 조화와 균형을 이루게 하여 시기와 질
투를 뛰어넘어 사랑을, 대립과 경쟁을 뛰어넘어 화합을, 투쟁과 전쟁을
뛰어넘어 평화를이루는새로운문명을창조하고자한다.
78
둘째, 부처님과 보살을 우리 삶의 모범으로 삼는다.
평생을 가사 한 벌과 바루 한 개로 걸식하며 살아가신 부처님의 삶을 본
받아 적게 먹고, 적게 입고, 적게 자며 어디에도 구애받지 않고 살아가는
구도자의 자세를 갖는다. 나。까 중생의 이픔을 자신의 아폼으로 여기고
스스로 사바세계와 지옥 속으로 뛰어들어 중생을 구제하시는 대비 관세
음보살님과 대원 지장보살님의 원력을 본받아 일체중생을 구원승}는 대승
보살이되고자한다.
셋째, 무아 · 무소유 · 무아집을 수행의 지표로 삼는다
정토세계를 이룩하기 위하여 나를 버리고 내 것을 버리고, 내 고집을
버리고 오직 중생의 요구에 수순하는 보살이 되고자 한다. 그리하여 한
생각 돌이켜 사로잡힘에서 벗어나 괴로움도 없고 얽매임도 없는 대자유
인이 되고자 한다. 나아가 인류에게 불어닥친 이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한
인생(맑은 마음). 평화로운 사회(좋은 벗) 아름다운 자연(깨끗한 땅)을 일
구어 살기좋은 세상 - 정토를 만들고자 한다.
79
당신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있는 사람은 시간으로, 재능이 있는 사람은 재능으로
풋풋한 녹색세상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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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농부 지렁이

  • 1.
  • 2. 지렁이를 이용한음식물쓰페기 퇴비화@ 지렁이가 살기어l 적당한 날씨는 서늘하고 따뜻한 봄 가을 날씨 온도는 15--25도가 적당합니다. @ 여름철에는 너무 더운 곳을 피해 그늘에 둡니다. @ 겨울철에는 온도가 20도 내외인 실내(거실 등)에 두시면 됩니다. 베란다에 두어도 지렁이가 죽지는 않지만 옹도가 10도 내외이면 지렁이가 먹이를 잘 먹지 않습니다.
  • 3. 지렁이를 01용한음식물쓰레기 퇴비화e 지렁이가 살기어l 적당한 습도는 60%정도 입니다. @ 지렁이는 물기가 있는 곳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여름철 장마때면, 빗물을 따라 밖으로 나오기도 하지요. @ 지렁이의 흙(지렁이의 똥 =분변토)은 촉촉한 상태나 약간 부슬부 슬한 상태가 가장 좋습니다. 손으로 뭉치면 뭉쳐지고, 룩치면 흩 어지는 정도입니다. 수분이 부족하면 분무기를 이용하여 수분공 급을해주시면됩니다.
  • 4. 지렁이를 0)용한음식물쓰레기 퇴비화@ 지렁이어l겨l 먹이(음식물)를 주는 방법 @ 음식물은 갈아주어도 그대로 주어도 됩니다. 음식물을 앓게 펴 준 뒤 지렁이 흙을 덮어 둡니다. 흙을 덮어 주어야 벌레가 생기거 나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3"'4일 지나면 지령이가 음식물을 다 먹습니다. @ 지렁이와 분변토 양이 1000g 정도면 음식물은 200"'300g 정도 면 적당합니다. (용기나 음식물의 상태에 따라 양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J
  • 5. 지렁이를 01용환음식물쓰레기 퇴비화갱 지렁이는 무엇이든 잘 먹어요. @ 과일껍질, 채소껍질, 감자 호박 속 등은 아주 잘 먹습니다. 두꺼 운 껍질은 완전히 먹는데 2"'3주 걸립니다. @ 요리한 음식은 물에 한번 행구어 소금기를 뺀 후에 줍니다. @ 생선, 육고기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양을 넣으면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가스 때문에 지렁이가 가스를 피 해 다니다 용기밖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 6. 지렁이를 01용한음식물쓰레기 퇴비화@ 지렁이가 밖으로 나온다구요? @ 지렁이 가족이 너무 늘어나 공간이 좁아지면 지렁이를 다른 용기 로이사시켜도됩니다. @ 음식물을 너무 많이 넣었을 경우 음식물 양을 줄이거나 큰 용기로 바꿔주세요. @ 물기가 너무 많을 때는 음식물 넣는 것을 멈추고 건조시켜 주시 고, 너무 건조하면 분무기로 수분을 공급해 주세요.
  • 7. 지렁이를 이용한음식물쓰레기 퇴비화@ 지렁이는 어디어l 담아 두면 좋을까요? @ 플라스틱통, 나무상자, 화분, 토분 등 여러가지로 할 수 있습니다. @ 지렁이는 피부호흡을 하므로 공기유통이 좋은 용기가 더 좋습니다. @ 토기화분의 경우 물기를 흡수하므로 지령이가 기어서 밖으로 나오 는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토기화분을 권장합니다.
  • 8. 지렁이를 01용판음식물쓰레기 퇴비화@ 지렁이는 좁은 공간에서 무한정 번식하지 않습니다. @ 지렁이는 온도와 습도가 적당하고 먹이가 신선해 살기 좋은 조건 이라도 무한정 번식을 하지는 않습니다. 번식을 많이 하여 공간이 좁아지는 것을 스스로 조절합니다. @ 만약 화분의 개수를 늘려서 음식쓰레기를 처리하려고 하면 다른 화분에 나누어 담으면 됩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약 2개월 후에 는 다른 화분으로 옮길 만큼 양이 늘어납니다.
  • 9. 지렁이를 이용한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실천가이드북 학언농부지렁이 여는글 음식물쓰레기이야기 지렁이이야기 나는지렁이라고합니다 나의역사 이것이나랍니다 나의일자리 나의배고픔은끝이없어요 우리는여러분들을위하여특별히무엇을할까요? 나의생태적특정 지렁이퇴비화 지렁이집만들기 지렁이먹이주기 지렁이집을두는장소 앗! 이럴 때 어떻게 하나요? 지렁이가밖으로뛰쳐나오려고해요 지렁이가한데 뭉쳐 있어요 벌레가생겼어요 화분안이 너무습하거나건조해요 10 14 18 24 29
  • 10. 펴낸이 • 최광수 | 펴낸콧 • 사단법인 에코뭇다 | 펴낸닐 .2009년 4월 10일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서초3동 1585-16호 정토회관2층 | 전화 02-587-8997 1 전송 02-587-8998 1 전자우편 . ecobuddha@jungto.org 1 홈페이지 · www.ecob 니 ddha.org ’------------------------------------------------------------------------, l l l ‘------------------------------------------------------------------------, 지령이가 너무늘어나면 어떻게 해요 지렁이를이웃집에분양하고싶어요 냄새가나요 먹이를준 뒤, 표면에 2주동안 아무 반응이 없을 때는? 만약 퇴님l 사상균이 표면에 생겼을 때? 여행을기。함}는데요 지렁이를 키우는마음가짐은? 실천사려|모음 생명을 키우는 기쁨 | 류현복 지령이들과 겨울나기 | 김민정 도시에서 생태적으로살아가기 l 김행란 이제 지렁이가 알아보나? I 윤기영 지렁이룰 이용한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관할일지 얘들아,맛있게먹어! 부록 7. 부록 언론에 비친 지렁이 퇴비화 정토회관의 음식물 쓰레기 제로운동 정토회와 싸에코붓다 소개 후원 회원이 되어주세요. 32 33 36 47 52 ---------------------~---------------------------------------------------------------------
  • 11. I여는글] 음식물쓰레기 이야기 우리나라 음식물 쓰레기는 다른 나라와 비교하여 푸짐한 상차림, 국물 이 많은 음식문화의 특성상 수분 함유량이 높다.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95년도에 1일 15, 075톤 발생하던 것이 2001년에는 1일 11, 237톤으로 줄 어들었고, 1인당 1일 발생량도 0.34kg에서 0.23kg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 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이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이 감소하면서 생활폐 기물 중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차지하는 점유율도 최근에 약 23% 정도로 낮아지고 있다. 이와 같이 매년 음식물 쓰레기의 발생량이 줄어들고 있으 나 이렇게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의 경제적 가치는 약 14조 7천억 원이 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다다르며 이만한 양이면 식량 부족으로 시달리 는 북한 인구가 30년을 먹을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즉 우리가 연간 3% 만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도 이 양은 북한 인구가 1년 간 굶주림을 면할 수 있다. 따라서 자원이 부족한 우리 현실에서 과다하게 발생하는 음식물 쓰 레기의 OJ-을 줄여 식량자원의 낭비와 처리비용을 줄이고 환경오염 문제 를 해결하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따라서 국가에서는 날마다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잘 관리하기 위하 여 ’ 98년 9월 환경부, 보건복지부, 농림부 등 관계 부처 공동으로 “음식물 10
  • 12. 쓰레기 5개년 자원화 기본계획( ‘98 - 2002)을 수립하여 음식물 쓰레기 자 원화 시설의 확충과 분리 배출 지역 확대 등 하드웨어 측면에서 많은 성 과를 가져왔다.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시설이 ‘97년에 46개 시설에서 하 루 1, 067톤을 처리할 수 있었으나 2002년 3월말 현재 2057H 시설에서 하 루 6, 803톤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확대되었으며 음식물 쓰레기를 분 리 배출하는 가구의 경우에는 2001년 말 현재 950만 가구로, 전체 가구 의 약 60%7} 분리 배출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음식물 쓰레기 의 재활용율도 ’ 97년 9.7%에서 2001년에는 56.8%로 대폭 증가한 것이 사실이다 음식물 쓰레기 감량화와 자원화 시설의 확충은 외형적으로 큰 성과를 거두었으나, 자원화 시설에서 생산되는 사료 및 퇴비에 대한 품질 관리체 계가 미흡하여 품질이 낮은 사료 및 퇴비가 일부 생산?유통됨에 따라 소 비자(축산농가 등)로부터 외면당하는 현상이 일부 나타나는 등 그 나름대 로 해결하여야 할 문제점 등이 나타나고 있다. 즉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시설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정착되기 위해서는 운영기술과 생산제품의 관리 등 내실화가 뒷받침되어야 할 시기라고 생각되며, 앞으로도 이 분야 의 지속적인 기술개발, 제도개선 및 연구를 통하여 더욱 발전된 기술을 확보할 펼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위에서 제시한 내용이 국가 지방 자치단체 전문가 등이 풀어야 할 문 제라면 과연 음식물 쓰레기를 발생시키는 가정에서는 무엇을 해야 할 것 인가. 또한 우리나라 음식물 쓰레기는 어떤 변에서 줄일 수 있을 만큼 줄 11
  • 13. 였고 자원화 할 수 있을 만큼 자원화 목표를 달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 각도 든다. 그렇다면 이제 시민 개개인이 가정에서 해 볼 수 있는 것은 무 엇이 있을까. 우리는 지금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모아 놓았 다가 수집 용기에 내어놓는 것이 일반적인 행태이나 외국에서는 가정에 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처리히는 것이 널리 보급되어 있다. 호주의 예를 들어보면 음식물과 정원 폐기물이 연간 200만 톤 <1인당 연간 약 145kg CO.4kg/인/일))정도 발생되는데 20만 톤이 가정 감량화 방 법과 지렁이 처리용기에 의하여 감량화하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 등에 서는 가정에서 발생되는 당근줄기 커피찌꺼기 야채류 및 과일껍질 등을 가정에서 퇴비화 용기를 이용하여 처리하는 것이 널리 보급되어 활용되 고 있다. 각 국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음식물 쓰레기 발생원인 가정 에서의 김량회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유독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가정에서의 음식물 쓰레기 감량회는 매우 u] Q.}=한 부분이고 시도되지 못 했던분야가아닌가한다 물론 우리나라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의 특성과 주택구조 등의 차이로 인하여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옛날에는 시골의 가정마다 퇴비장을 마련하 여 모든 폐기물을 썩혀서 이용했던 경험을 갖고 있으므로 우리 모두가 지 혜를 모아 음식물 쓰레기를 발생원인 가정에서 줄여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지렁이를 이용한 가정내 음식물쓰레기 퇴비화”는음식물쓰레기를가정 내에서 처리하는좋은방 법 중의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2
  • 14. 펼용:l렁이 이야기 • 나의 학명은 ”아이세니아 포에티다 -eisenia foetida" 입니다. • 나의역사 • 이것이 나랍니다 • 나의 일자리 • 나의 배고픔은 끝이 없어요 • 우리는 여러분들을 위하여 특별히 무엇을 할까요? • 나의생태적특징 13
  • 15. I지렁이 이야기 l 나는지렁이라고합니다 나의 학명은 ”아이세니아 포에티다 -eisenia foetida" 입니다. 그러나 나의 친구들은 나를 이 렇게 불러요 : 빨간 벌레, 퇴비벌레, 사자벌레, 노 란꼬리, 두엄벌레 . 왜 저를 이렇게 부르냐면, 내 가 노랑-빨강 줄무늬가 있어서 쉽게 눈에 띄기 때문이 예요. 나는진짜작고가볍답니다. 내가어른이 되면 약 0.6g의 몽 무게가나갈거예요! 나는대가족을좋아해서 일년에 약 1000명의 아기가 태어나는데, 이건 놀랄 일이 아니랍니다. 만약에 이 아이들이 아무 일 없 이 잘 자란다면 약 lOcm까지 멋진 모습으로 성장한답니다. 나의역사 여러분들이 믿을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가장 오래된 동물이랍니 14
  • 16. 다. 나는 동물의 발달 역사에서 맨 앞에 있는데 퇴비벌레에 속하는 환형 동물이지요. 환형동물은 모든 벌레 종류 중에서 가장 고등하게 발달했답 니다. 이미, 고대 이집트인들은 우리 지렁이가 토양이 비옥한 곳에 산다 는 것도 알고 있었고, 뿐만 아니라 우리를 신성한 동물로 숭배했었지요. 크레오파트라 시대에 벌레를 국외로 가지고 나가는 사람들에게는 형벌을 내렸답니다. 그리고 그리스의 아리스토댈레스는 우리 지렁이를 “땅의 오 장육부”라고 일컬었고 또 그 유명한 찰스다윈은 이렇게 말했답니다. “이처럼 하등 생물인 지렁이보다 땅의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 다른 동물들이 있는지를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1930년대에 미국에서 르네상스시대를 경험하였지요. 과거에 유 럽의 이주자들이 우리를 가방 속에 넣어 가지고 갔고, 구대륙에서 우리는 다시 화제가 되었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상당히 옹화하고 부지런한 민 족이라는소문이 퍼져나갔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나랍니다 나는 거만하지도 않고, 좀 특별한 녀석입니다. 나는 눈도 귀도 없지만 정말로 민감한 피부가 있지요. 예를 들면, 쥐나 새의 움직임 같은 작은 진 동을 금방 알아차리지요. 게다가 내 피부에는 점액이 나오는데 , 그 점액 이 나를 촉촉하게 해주고 음식물 쓰레기들을 빨리 부패하게 한답니다. 그 리고 나는 피부로 숨을 쉬기 때문에 폐가 필요 없지요. 그렇다고 물에 빠 15
  • 17. 져도 죽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예요. 비가 많이 와서 나의 집이 물로 가득 해지면 나는 재빨리 달아나야 해요. 집 안에 물이 가득차면 피부로 숨을 쉴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 여러분들이 나의 친척들을보게 되는거지요. “제발....., 여러분들의 부주의로 우리들을 밟아죽게 하지 마세요 우리들도 네 쌍의 발이 각각의 환형마다 있는데, 이 발로 뀔 수는 없지 만 내가 위험할 때, 내가 땅에 꽉 달라붙을 수 있게 도외준답니다! 찌르레 기나 지빠귀가 나를 땅에서 떼어내려고 할 때 고생을 많이 하지요. 그리 고 나는 남성이면서 동시에 여성입니다. 말하자면, 자웅동체랍니다. 그럼 에도 나는 일반적인 경우와 마찬가지로 번식하기 위해서는 두 마리가 펼 요한데, 그때 나의 긴 몸을 통해서 나의 혈액이 옮겨지고, 5번의 사랑이 펼요하탑니다. 햇볕은 우리의 피부를 빨리 건조시키고 나의 혈액을 나쁘 게 하는 등 아주 치명적입니다. 내가 크기가 작든 커든 사람들은 내 몸의 맨 앞부분에서 원형의 경화된 부위를 볼 수 있는데 , 그것을 환대라고 합 니다. 16 나의 일자리 나는 어두운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공기 가 좀 통하는 곳이라면 더 좋아요. 여러분들은 나의 집을 어둡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건조하 지 않게 해주세요. 제발 내 피부를 좀 생각해달
  • 18. 라고요! 그렇게 건조하지도 습하지도 않게 (흠빽 젖지 않게), 적당히 습기 가 있게 해주세요. 그러면 나는 여러분들을 위해서 지칠 줄 모르고 일을 한답니다. 그리고 짧은 시간 안에 여러분께 대가족을 선물하지요. 대가족 은 함께 먹는 것을 돕는답니다. 만약 여러분이 우리들 200마리와 함께 일을 시작했다면, 그리고 우리가 쾌적한 환경에서 일을 했다면, 우리는 3 개월 후에 3000마리가 될 것입니다. 우리를 위한 완벽한 일자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야외의 경우) 우리의 일자리는 아래에서부터 통기가 되어야 하고 너무 습기가 많게 만들어지면 안 됩니다. 가장 아래층에는 거칠고 굵은 재료들을 설치해야 합니다. 그러면 나의 사무실은 하나의 지층으로 되어있고, 물에 담가 보드라워 진, 나염 처리가 안 된 골판지를 각각 분리해서 설치하고, 반쯤 부패한 퇴 비와 말이나 소의 두엄(조금 오래된 것) 그리고 낙엽이나 그 비슷한 것들 을 넣습니다. 모든 것들은 이미 혼합되어있고 그 모든 것들은 마지막에 습기와 공기로 마무리되지요. 그 곳에 우리의 구내식당이 조성되는데, 주 의할 것! 어떤 새로운 일자리든 우선 제자리를 찾고 익숙해져야 합니다. 17
  • 19. 약 일 주일 후에 우리는 먹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제발 많이 주지 마세 요! 만약 우리가 처음에 조금씩 맛있는 음식 - 커피즙. 야채, 과일껍질 등 으로 시작한다면 우리는 빨리 부지런해집니다. 그 후에 우리가 먹는 양과 종류는상당히 증가합니다. 일터는항상수분이 적당해야하고, 미안하지 만 건조한 재료들은 먹을 수가 없어요. 우리는 15 - 25 0 C 에서 최상의 업무 를 수행하고 높은 번식을 하고 여러분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일합니 다. 만약 우리의 일자리가 맹볕이나 극단적인 온도에 있다면, 보호될 수 있는 그늘진 장소에 설치해야 합니다. 나의 배고픔은 끝이 없어요 나는 눈이 없기 때문에 먹을 것을 더듬 어서찾아내야합니다. 내 머리가 나뭇잎이나 그와 비슷한 맛 있는 것에 부딪히면, 나는 그것들을 빨아 먹는답니다. 만약 나뭇잎이 나에게 너무 딱딱하면, 나는 니뭇잎 전체에 점액을 칠 해놓고 며칠 그대로 두지요. 왜냐하면 나는 이빨이 없어서 씹어 먹을 수 가 없기 때문입나다. 나의 점액은 곧바로 아주 작은 벌레들을 꿀어들이 고, 이 벌레들은 나뭇잎을 더 빨리 부패하게 합니다. 음식물이 더 빨리 부 패할수록 나는 그것틀을 더 쉽게 먹어치울 수가 있거든요. 만약에 이 음 18
  • 20. 식들이 나에게 맛있다면 나는 하루동안 내 체중의 반에 해당하는 OJ을 먹 을 수 있고, 우리 지렁이 전체 체중이 1kg이 나간다면 우리는 하루에 500g의 음식물 쓰레기를 먹을 수 있답니다. 우리는 여러분들을 위하여 특별히 무엇을할까요? 지렁이로 퇴비를 했을 때 가장 중요한 생산품을 분변토의 생산입니다. 이 생산품은 우리 지렁이가 배설하는 것들인데 몇 가지 특성이 있습니 다. 이것은 일반적인 화학비료와는 완전히 다르고 매우 친환경적인 식물 성 영양소로 사용되지요. 이 생산품을 땅 위에 뿌려 놓았을 때 그 속에 들 어있는 영양분은 강하게 내리거나 지속적으로 내리는 비에도 씻겨 내려 가지않는답니다. 지렁이의 부식토는 식물을 건강하게 하기 때문에 화학비료를 사용을 줄 이게 되고 결국 여러분들에게 도움을 줍니다. 지렁이들로 잘 퇴비화된 토 양은 식물에게 단순히 질소 인 그리고 칼륨화합물과 같은 영양소뿐만 아 니라 풍부한 단백질과 아미노산도 줍니다. 이러한 부식토 복합체는 토대 가 튼튼한 부분과 부서지기 쉬운 부분의 구조를 하고 있는데, 이런 땅은 활기가 있고 토양이 부드러운 상태로 있습니다. 이 땅에는 식물들이 뿌리 를 쉽게 내려 잘 퍼져나가고 지하수는 땅 속에 빨리 스며들어 오랫동안 저장되어 있지요. 그러면 땅은 더 잘 숨 쉴 수 있답니다. 19
  • 21. 나의 생태적 특성 1) 내가 활동하기 적당한 온도는 15-25도 정도입니다. @ 여름철에는 태양광선이 직접 쪼이는 너무 더운 곳을 피해 그늘을 만 들어 주거나 시원한 곳으로 옮겨주어야 합니다. 나는 너무 렵거나 추 우면 잠을 잡니다. 그러다가 잠을 자서 견디는 범위를 벗어나면 죽게 될니다. @ 겨울철에는 옹도가 200 C 내외인 곳에 두면 됩니다. 온도가 10 0 C내외 이면나는잘먹지않습니다. 2) 나는 습도가 60%"'79% 정도일 때 가장 좋아합니다. @ 나는 축축한 곳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여름철 장마 때면, 빗물을 따 라 밖으로 나오기도 한답니다. 그렇다고 물 속에서 살 수는 없어요. 피부호흡을 하기 때문이라는 건 아시죠? @ 내가 사는 곳의 흙은 촉촉한 상태나 약간 부슬부슬한 상태가 좋습니 다. 손으로 뭉치면 뭉쳐지고 손으로 짜면 물이 한 두 방울 떨어지는 상태가적합합니다. @ 수분이 부족하면 물뿌리개로 물을 살짝 뿌려 수분공급을 적당히 해 주시면좋습니다. 20 ※ 분무기(스프레이)로 물을 주면 겉은 수분이 있어 보이나 속은 물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표면의 수분이 증벌하면 딱 딱한 상태로 변하여 오히려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표면을
  • 22. 헝짚 등으로 덮어 주는 경우에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 도 내가 사는 흙속의 수분이 유지되도록 신경을 써 줘야 합니다. @ 습기(물)가 너무 많으면 내가 사는 흙 속으로 공기가 통하지 못하여 먹이가 썩게 되고 가스가 발생하여 냄새가 나며 심한 경우 나는 죽게 됩니다. 3) 빛 @ 나는 피부가 약해서 몸의 수분증발을 효과적으로 조절하지 못합니 다. 빛이 있는 경우 몸 표면의 수분이 증발되어 이동과 호흡을 할 수 없어 죽게 됩니다. 그래서 난 주로 해가 지는 저녁 무렵부터 새벽 사 이에 주로 활동한탑니다. @ 나는 빛을 가려 주고 습도만 유지해 주면 밤낮 상관없이 잘 활동한답 니다. 4) 식성 φ 과일껍질, 채소껍질 등은 아주 잘 먹습니다. 너무 두꺼운 껍질은 다 먹는데 2-3주 걸리므로 칼로 잘게 만들어 주면 먹는 속도가 조금은 빨라집니다. @ 요리한 음식은 설거지하고 남은 물을 한 번 끼얹어 소금기를 뺀 후에 주어야합니다. @ 생선, 육류도 먹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OJ-을 넣으면 음 식물이 썩으면서 나오는 가스 때문에 나는 가스를 피해 다니다 용기 밖으로 뛰쳐나오기도 한답니다. 21
  • 23. @ 률 · 오렌지 껍질에는 농약이나 기타 화학물이 많아 잘 먹지 못하고 심하면죽기도합니다. 5) 성장과 번식 〈그림 1) 지렁이 알 〈그림 2) 지렁이 알 투시도 〈그림 3) 똥누는 지렁이 22 @ 나는 짝짓기 후 7~1O일이면 약 2~3mm 의 타원형 난포를 산란합니다. 엄지 손위에 있 는나의 알입니다. 아주작고귀엽죠? @ 난포는 처음에는 백색으로 2~3일 후에는 갈색으로 변하고, 14~21일 후면 여기에서 약 1~7마리의 새끼 지렁이가 나옵니다. 한번 보 시면 너무 귀엽다는 것을 느껄 수 있습니다. @ 새끼 지렁이는 여건에 따라 다르기는 하 나 약 60~90일 정도가 지나면 환대가 생기고, 1년 후면 완전한 어른지렁이가 되지요.
  • 24. * 지렁이를 이용한 퇴비화 • 지렁이집 만들기 • 지렁이 먹이주기 • 지렁이 집을누는장소 23
  • 25. [지렁이를 이용한 퇴비호애 지렁이 집 만들기 1) 지렁이 집 2) 집 꾸미기 @ 화분높이는 지렁이의 활동범위를 생각 해서 30crn 내외로 항아리 형태가 먹이주기 가좋다. @ 화분재질은 습도유지를 위해 숨을 쉬는 황토토분이 적당하고 미관상 아름답다. @ 맨 아래에는 지렁이와 분변토가 든 가장 큰 화분을 놓고, 2층에는 역 시 지렁이와 분변토가 든 중간 크기의 화분을 맨 위에는 일반흙에 화 초가 심어진 화분을 놓는다. (공간이 좁은 아파트에서 지렁이 아파트 를만든다고나할까) @ 1층과 2층은지렁이가살면서 음식물과종이 등을먹는곳이기 때문 에 공기의 유통이나 수분 등 지렁이가 살기에 적합하도록 유지되어야 한다. @ 3층은 지렁이가 살지는 않으나 화초가 있는 화분으로 전체적으로 주 변의 분위기를 아름답게 해준다. 여름과 겨울에 실내에 두어도 손색 이없다. 24
  • 26. 3) 지렁이를 화분에 넣기 @ 분변토와 흙(7:3 혹은 분변토 100%)을 화분에 넣고 수분을 맞춘 후 에 적당량의 지렁이를화분에 넣는다. @ 지렁이의 양은 흙과 대비하여 약 1/3 정도로 적정한 OJ=-을 넣어 줍니 다. @ 지렁이를 화분에 넣어주고 덮개를 덮어 빛을 가려준다. @ 2-3일간 음식물을 넣지 않고 관찰한 다음 지렁이가 잘 적응하는지 살펴본 후 좋아하는 채소나 과일껍질을 소량 넣어준다. @ 지렁이가먹이를먹고잘살면 먹이의 %뇨을조금씩 늘려 나간다. @ 이 과정에서 지렁이가 죽거나 탈출하기 위해 화분측면에 붙어있다변 화분이 지렁이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이 아니므로 옹도, 수분의 상태, 먹이의 과잉공급 등을 살펴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준다. • 좋아하는 음식 : 밥, 국수, 사고껍질, 수박껍질, 오이껍질 등의 채소나 야채껍질 • 주의해야 할 음식 : 소금기가 많은 음식물, 상한 음식 • 먹지 않는 음식 : 률 · 오렌지 껍질(특히 수입농산물은 잔류 농악의 독성 때문에 지렁이가 위럼합니다J 25
  • 27. [지렁이를 이용한 퇴비화I 머이주느바버 「 ’ ’1- 0 닙 @ 잘게 간만든음식물을흙속에 깊숙한곳에 앓게 펴서 묻어주고흙 으로덮어 준다. 그래야날파리가생기지 않고냄새도나지 않는다. @ 지렁이는 과일이나 채소류를 좋아하고 조리한 음식은 물에 한번 씻 어준 후에 넣어주는 것이 좋다. @ 지렁이는오렌지나바나나껍질 육고기를좋아하지 않는다. @ 지렁이 먹이는 기급적 날마다 조금씩 주는 것이 좋지만 2-3일이나 3-4일, 또는 일주일 정도 간격을 두고 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 화분 안을 뒤적거려 보아서 음식물이 다 없어 졌으면 그 때는 날짜에 상관없이 음식물을 넣어 주어도 좋다. @ 먹이로 주는 음식물은 기능하면 수분이 적은 상태로 준다. 물기가 많 으면 화분 안에서 썩어 지렁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 소금기가 있는 음식물은 먹지 못하거나 먹는 속도가 느려진다. 싱크 대 밑의 망에서 걸러진 음식물 찌거기는 소금기가 씻겨 나간 상태이 기 때문에 지렁이들이 잘 먹는다. @ 초보자는 과일껍질이나 채소껍질 등과 같이 지렁이가 좋아히는 먹이 로 시작하고 차차 경험이 쌓이면 다른 음식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26
  • 28. [지렁이를 이용한 퇴비호” 지렁이를집에두는장소 CD 햇빛이 안 들고, 습기가 있으 며, 온도가 1O-15 0 C 내외인 곳 이좋다. @ 옹도가 300 C 이상 올라가거 나 OOC 이하로 떨어지면 지렁이 가 살 수 없으므로 여름이나 겨 울철에는 실내로 옮겨주거나 적 절한 조치를 취해 주어야 한다. @ 다만 겨울철에 실내에 옮겨 놓기가어려운상황에서는소형 음료수 용기에 물을 채우고 여 기에 어항에 넣은 가옹기를 넣 어 밀봉한후화분흙속에 넣어 두면 비용 부담없이 겨울을 날 수있다. 27
  • 29. * 앗! 이렬 땐 어떻게 하나요? • 지렁이가 밖으로 뛰쳐나오려고 해요 • 지렁이가 한데 뭉쳐 있어요 • 벌레가생겼어요 • 화분 안이 너무 습하거나 건조해요 • 지렁이가 너무 많아졌어요 • 지렁이 집을 더 만들고 싶어요 • 냄새가 나요 • 지렁이가 보이지 않아요 • 곰팡이가생겼어요 • 여행을가야하는데요 28
  • 30. I앗! 이럴 땐 어떻게 하나요?] 지렁이가 밖으로 뛰쳐나와요 화분안이 살기 좋으면 지렁이는밖으로나오지 않습니다. 화분속이 습 기가 너무 많거나 가스가 발생한 경우입니다. @ 신문지, 휴지 등 못쓰는 종이 나 헝짚 등을 넣어 습기를 줄여주거나 통풍을시켜줍니다. @ 가스가 발생한 경우는 음식물이 너 무 많거 나 상한 경우입 니 다. 음식 물을조금덜어내주거나상한음식을 꺼 내주세요. 지렁이가 모두 한데 뭉쳐 있어요. 지렁이는 환경이 좋지 않으면 뭉치고 좋으면 흩어지는 특성을 갖고 있 습니 다. 화분 속이 너 무 건조하거나 가스가 발생한 경우입 니 다. @ 건조한 경우 수분을 공급해 줍니다. @ 가스가 발생한 경우는 음식물이 너무 많거 나 상한 경우입 니 다. 음식 물을 조금 덜어내 주거 나 상한 음식을 꺼내 주세요. 29
  • 31. 벌레가생겼어요 P 날파리가 생 겼을 때 : 음식물 위에 흙을 충분히 덮어 주지 않으면 날 파리가 생겁니다. 또한 음식물을 너무 많이 넣어 지렁이들이 다 처리 하지 못하고 부패할 경우에도 생겁니다. @ 입구가 좁은 병에 식초 탄 물은 넣고 한 두 시간 놓아둡니 다. @ 화분에 진공청소기를 대고 흡입시겁니다. @ 화분 입구를 모기장으로 차단하거나 먹이를 잘 묻어 주어야 합니다. P 갈색벌레가 생 겼을 때 : 지렁이에 비해 음식물이 많거나 화분 안이 습한상태입 니 다. @ 갈색벌레는 분해자입니다. 음식물쓰레기를 지렁이와 함께 분해시키 는역할을합니다. @ 갈색벌레는 지렁이에게 해롭지 않습니다. 지렁이가 죽으면 분해도 해줍니다. @ 음식물이 다 분해되거나 수분상태가 적절해지면 자연히 사라집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 발이 많이 달린 주황색 벌레가 생겼을 경우 지렁이가 힘이 없으면 지 렁이를 공격하는 경우도 있지만 별로 해롭지는 않습니 다. 1시간 정도 햇볕과 바람에 노출시켜주면 자연히 사라집니다. P 흰벌레가 생겼을 때 : 지렁이 알로 착각을 일으키기 쉽지만 화분 속 30
  • 32. 의 습도가 높아지면 생기는 벌레입니다. 지렁이와 함께 음식물을 처리해 주며 습도가 내려가면 없어지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 렁이를 괴롭히지도 않아요. P 구더기가생겼을때 : 화분안이 너무습한경우생겁니다. 구더기는 지렁이와 함께 살 수 없기 때문에 하나하나 잡아내어 주어 야 합니다. 흰 면장갑을 끼고 나무젓가락으로 하나하나 잡아내면 된 답니다. P 만약 파리가 끓기 시작한다면? : 짧은 시간 안에 너무 많이 먹이를 주었을때, 부패한음식물을주었을때 발생합니다. @ 먹이의 oJ=-을 줄이면 해결이 된답니다. @ 부패한 음식물을 주었을 때는 부패한 음식물을 제거해 룹니다. 화분 안이 너무 습하거나 건조할 때 @ 너무물기가많을때 :종이를넣어주거나뚜껑을열어 건조시킨다. @ 너무 건조할 때 : 분무기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준다. 31
  • 33. 지렁이가 너무 늘어나면 어떻게 해요? 지렁이는 옹도와 습도가 적당하고 먹이가 신선해 살기 좋은 조건이라도 무한정 번식을 하지는 않습니다. 공간에 맞추어 스스로 번식을 조절한답 니다. 참 대단한 지능이지요. 반대로 밀도가 낮아지면 번식을 잘 하지요. @ 그대로 두거나 지렁이 화분이 더 펼요하다면 지렁이와 분변토를 반 쯤 덜어내어 화분을 하나 더 만들면 됩니다.2개월 정도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늘어난답니다. 기특한놈들이죠? 지렁이를 이웃에게 분‘t하고 싶어요 지렁이와 분변토를 다른 화분에 나누어 담으면 됩니다. 다소 차이는 있지 만 약 2개월 후면 다른 화분으로 옮길 만큼 양이 늘어난답니다. 냄새가나요. ·습기가너무많거나, 너무건조한음식물이 있을때. . 처음 시작할 때 지렁이에 비해 음식물이 너무 많을 때 · 지렁이들이 직시광선이나과일껍질 등에 묻은농약 때문에 죽은 경우 . 통풍이 잘되지 않을때 : 일주일에 2~3번화분속은전체 아래 위로뒤 32
  • 34. 적여 줍니다. (심할 경우에는 1시간 정도 바람이 통하게 뚜껑을 열어둡니 다J 먹이를 준 뒤 , 표변에 2주동안 아무반응이 없을때는? · 표면에 지렁이들이 보이지 않으면, 사람들은 전혀 반응이 없는 것이라 고 생각하는데, 맨 윗부분의 흙을 조금만 들춰보면 지렁이들이 어떻게 활동을 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 상당히 많은 먹이를 너무 빨리 주었을 때 . 아래 칸에 있는 지렁이들은 먹이를 충분히 먹고 땅속 갚숙이 쉬고 있는 것입니다. 배가 고플 때 지 렁이들은 다시 밖으로 나온답니다. 만약 퇴비 사상균이 표면에 생겼을 때? 걱정하지 마세요. 이 사상균은 무엇보다 처음부터 볼 수 있는데, 모든 단계가 적응 될 때까지 그리고 나중에 먹이를 준 후에도 표면에서 보게 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아는 것처럼 재료들을 분해 하는 데는 균류(園 33
  • 35. 觸가 작용을 하지요. 이렇게 된 음식은 지렁이에게 아주 맛이 있습니다. 만약에 너무 많은 사상균이 있다면 퇴비의 아래 칸과 위 칸을 삽으로 섞 어줍니다. 만약 여 러분들이 여행을 간다면? 문제없답니다. 여행기간이 한달이 넘지 않는 이상. 여행을 시작하는 날 조금 신선한 재료를 주고 수분을 공급해 주면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 수 분조절을 위해서 물에 적신 신문지(종이)를 흙 위에 덮어두면 좋습니다. 지렁이를 키우는 마음가짐은? · 지렁이는 생명을 가진 소중한 존재입니다. 지렁이는 작고 부드러우면 서도 음식물을 분해해서 퇴비를 만들어낼 줄 아는 훌륭한 농부입니다. 음식물쓰레기를 해치우는 청소부라고 함부로 대하거나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생명을 우리집에 모셔와 함께 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 욕심을 내지 않습니다. 지렁이가 환경에 적응할 동안까지 기다려주고, 천천히 배우는 마음으로 해 봅니다. 34
  • 36. * 실천사혜묘음 • 생명을 키우는 기쁨 | 류현복 • 지렁이들과 겨울나기 | 김민정 •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살아가기 | 김행란 • 이제 지렁이가 알아보나71 윤기영 35
  • 37. [실천사례 11 생명을키우는기쁨 류현복 날씨가 따뭇해지니 화장실 한 켠에 함께 자리하고 있는 지렁이 화분을 밖으로 내놓아야겠다. 갑자기 밖으로 나가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그 래도 이번 일요일에는 지렁이 화분을 밖으로 옮기는 일을 해야겠다. 내가 지렁이와 인연을 맺은 지도 벌써 9개월 가량 되고 있다. 처음에는 수많은 지렁이가 뒤엉켜 있는 것을 보면서 폼이 움츠러드는 것이 영 기분 이아니었다. 그러나 지금은 통통하게 살이 올라 신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귀엽 고 대견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하얀 새끼들이 엄청 많은 것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다. 지렁이들의 활동이 저조한 화분은 ’어떻게 하면 이 녀 석들이 활발하게 먹고 번식을 할 수 있게 할 수 있을 까?’하고 먹이를 줄 때마다 고민을 하며 나름대로 애정 어린 말을 건네기도 한다. 아무튼난지렁이 화분을분양받아키우면서 참많이 조심을하고음식 물 쓰레기를 적게 배출하려고 노력한다. 김치 국물이나 찌게 국물은 묻까 지 여러가지 방법으로 알툴하게 먹으려 노력하고, 과일(사과, 배, 참외 등) 의 껍질을 그냥 먹을 수 있는 것은 깨끗이 씻어서 씨와 꼭지부분만 따로 제거해 모아 놓고 그냥 잘라먹거나 채소를 살 때도 최소한의 OJ-을 구입하 36
  • 38. 고, 신선한 것을 구입하려 애를 쓴다. 4개의 지렁이 화분으로 소화해 낼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양은 한정이 되어있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를 자연스럽게 줄이려 노력한다. 지렁이 를 키우기 전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야겠다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지 구체적인 실천이 없었으나 이제는 자연스럽게 생활화되고 있어 지렁이를 카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빠른 시일 안에 지렁이를 커우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실천의 기쁨과 생명을 키우는 기쁨을 맛보라고 권하고싶다. 내가 지렁이에게 음식물 쓰레기 주는 방법, • 생선 내장 종류와 육류는 잘 안준다. 이유는 먹는데 오래 걸리면서 냄새가 많이 나고 날파리가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 야채나 과일 찌꺼기는 될 수 있으면 잘게 잘라서 준다. 지렁이의 입장에서 생각하니 음식물쓰레기의 크기를최소화시키는것 이 좋겠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어떤 때는 음식물 쓰레기를 잘게 써는 내 모습에 웃음도 난다. 그래도 잘게 만들어서 준다. 그냥 덩어 리째 주는 것보다 갈아서 주면 엄청 더 잘 먹는다. 분변토도 촉촉하고 지렁이의 활동도 아주 활발하고 살도 통통하게 젠다. 주고도 남는 음 식물 찌꺼기는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펼요할 때 준다. • 개수대에 있는 작은 찌꺼기는 그냥 준다. 싼 간기가 다 제거되도록 마지막행굽설거지가끝난후에준다. • 두부나물렁한것은덩어리째주어도잘먹기때문에그냥준다. • 포인트 | 음식물 쓰레기를 줄 때는 구덩이를 넓게 파서 넣고 꼭 보이 37
  • 39. 지 않도록 덮어준다. 그래야 날벌례가 생기지 않는다. 습기가 좀 지나 치게 많거나 음식물의 양이 많으면 날벌레들이 많이 생겨 살생의 업 을지어야하니 조심해야한다. • 물은 특별하게 더 주지 않고 음식물을 넣어줄 때 물을 조금 섞어서 준다. 그러면늘촉촉한상태를잘유지한다. • 뚜껑이 부족한 지렁이화분 하나를 동그란 목욕탕 깔개 의자로 덮어 주었더니 참좋다. 가운데 구멍이 뚫려있기 때문에환기도잘되고구 멍이 없는 부분은 어두워서 지렁이들이 좋아한다.4개의 화분 중에서 지렁이의 삶의 조건이 제일 좋은 것 같다. [실천사례 2] 지렁이들과겨울나기 김민정 꽤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2차 분양 때 지렁이랑 만나서 이제 4개월 정 도 함께 지냈어요. 여름에는 수박, 참외 같은 과일이 많아서 씩씩하던 지 렁이들이 가을이 되니까 좋아하는 음식물이 없어서인지 조금 비실비실해 보이네요. 도라지, 감 껍질 사과 같은 과일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이고 38
  • 40. 양파나 달갈 껍질 근처에만 몰려 있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더 추워질 때 를 대비해서 대청소를 했어요. 지난 주에 2개 화분, 이번 주에 2개 화분... 세숫대야에 화분 하나에 있는 흙을 붓고 그 안에 남은 지렁이 쓰레기 (?)들을 제거 했어요. 곰팡이가 난 감목지, 입도 안댄 것 같은 포도껍질, 도라지 뿌리들.. .하나하나 찾아서 버리고 남은 흙과 지렁이들은 다시 화 분에 담았습니다. 청소를 하다보니 제가 생각했던 개체수보다 훨씬 많은 수의 지렁이들이 살아 있더군요. 그런데, 화분 바닥 쪽에 큰 흙덩어리가 있었거든요? 그 곳에 대부분의 지렁이들이 있었습니다. 여름에 보았던 것처럼 서로 얽혀있는 것은 아니 고요. 찰흙처럼 단단한 흙덩어리 안에 제각기 자기 방을 가진 것처럼 (개 미집 같다고 할까요?) 생겼어요. 뭉쳐진 흙은 부셔주는 게 좋다고 들었지 만, 핸지 지렁이들의 아지트를 부셔버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혹시, 겨 울잠 자려고 만들어놓은 굴들이 아니었을까요? 화분 4개를 모두 청소해서 보일러실 쪽으로 들여놓았습니다. 날씨가 더 추워지면 실내로 옮겨야겠지요. 지렁이들과의 겨울나기, 어떻게 보내게 될지 모르겠네요. 참, 이번에 청소하면서 처음으로 지렁이들을 손으로 럽 석럽석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옴에 또 저희 지렁이 소식 알려드릴 께요... 39
  • 41. [실천사례 3]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살아가기 김행란 우리 집에 지렁이가 식구로 들어온 것은 2002년 11월 26일이다. 그전 주말인 11월 23일 토요일에 한겨레신문λ까 운영하는 한겨레 문화 센터 에서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살기’ 라는 강좌에서 마지막 탐방 프로그램에 수강생의 일원으로 정토회관을 방문하고 나서이다. 탐방 전에 정토회관 이 서울 시내 한복판에 살면서 ‘쓰레기 배출 제로’ 를 지향하면서 생활하 는 공동제라는 이야기를 듣고 모두들 신기해했다. 우리가 생태적으로 사 는 것을 지향해야 하고 또 그렇게 살아야 하지만 실천적인 면에서 현재 의 우리 생활 패턴으로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강의 첫 시간에 들은 이야기가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산다는 것은 그 전제 자체가 일종의 허구 다.’ 라는 것이었고, 실제 우리가 서울에서 살면서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아니 실천이 불가능한 일인가는 모두들 알기 때문이다. 정토회관을 방문해서 (사)에코붓다에서 정토회관의 여러 가지 쓰레기 처리 방법을 들었다. 비닐 봉지 사용을 줄이려고 투명망 주머니를 이용하 여 장을 보거나 지렁이 화분을 이용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 정도라면 나도 집에서 실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어서 ‘도시에서 생태적으 40
  • 42. 로 살기’ 라는 강의 내내 들었던 무력감과 자괴심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었다.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불교환경교육원에 지렁이 분OJ=-을 신청 하였다. 집에 와서 식구들에게 그날의 탐방 이야기와 지렁이 이야기를 하였더니 모두들 웃었다. 그러면서도 설마 지렁이를 가져오지는 않겠지 하는 반응 이었다. 그리고사흘뒤 정토회관에서 고운황토화분네 개와그지렁이 화분의 덮개 구실을 히는 아이비 덩굴과 아이언탐이라는 예쁜 관엽식물 을 심은 납작한 화분 2개를 가져왔다. 물론 네 개의 지렁이 화분 안에는 생생한지렁이가반정도들어 있었다. 현관 옆의 거실 한구석에 예쁜 화분 두 줄이 자리잡자 처음 본 식구들의 반응은참예쁘겠다는거였다. 그러나그내용물이 지렁이라고하자모두 들 질겁을 하면서 나보고 엽기적이라고 했다. 다행히 식구들이 모두 환경 문제에는 나보다 더 관심이 많은 터라화분을 밖으로 내쫓는 것은 면했지 만, 덕분에 앞으로모든쓰레기 처리는나흔자하기로하고지렁이용고 무장갑을 따로 정하기로 했다. 참고로 우리 집 식구는 어른이 셋이고 하 루 두 끼 정도 먹으니까 하루 평균 어른 여섯 사람의 식사를 준비한다. 지 렁이 화분 한 개당 음식물 쓰레기를 한 번에 300그램 정도(처음에, 그러 나 지렁이 수가늘어나면 500그램까지 기능하다) 줄수 있다고 하니까우 리 집은 그러니까 어림잡아 600그램 정도 나오니까{김치는 거의 얻어다 먹기 때문에 쓰레기 양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별 탈 없이 처리가 잘 될 것같았다. 쓰레기의 내용은 채소 디듬은 것 과일 껍질 간혹 생선 가시나 내장 정 41
  • 43. 도이고, 조리된 음식물이 쓰레기로 나오는 일은 거의 없다. 이런 음식물 쓰레기를 잘게 부수어서 화분 속에 묻어 주면 그 속에 지렁이가 파고 들 어가음식물쓰레기를먹어 치우고 검은흙같은똥을만들어 낸다. 지렁 이 똥이 땅심을 키우고 식물이 자라는 데 좋은 거름이 된다고 한다. 지금은 한 겨울이라 거실에서만 키우지만 한 여름에는 옥상에서 지렁 이 화분에다 고추나 상추 같은 채소도 키울 것이다. 새로 분양 받을 계획 인 주말 농장에서 유기농 농사를 짓는 데 지렁이 똥이 좋을 것이다. 모두 에게 이런 희망을 이야기하고 다같이 그 꿈에 부풀었다. 지렁이를 키우기 시작한 지 일주일 음식물 쓰레기를 화분마다 돌아가 면서 200그램 정도씩 주다 보니까 사흘이 못 되어서 음식물 쓰레기가 조 금씩 밀리기 시작했다. 언젠가 저녁 식사에 손님 초대를 하고 쓰레기 양 이 조금 많았던 적이 있었다. 그냥 눈 팍 감고 쓰레기를 다 덮지 못한 채로 지렁이와 흙을 덮었다. 그리고 사나흘 뒤 주말여행을 떠났다 돌아오니 집 에 혼자 있던 식구 하나가 사색이 되어 있다가 나를 보자마자 반색을 한 다. 지렁이 화분에서 까땅고 깨알만큼 작은 날벌레들이 생겨 번식을 하면 서 하얀 벽과 천장에 까닿게 앉아 있어서 공포에 질려 있었던 것이다. 그 후 일주일 동안 저녁마다 집에 와서 날벌레 잡는 게 일과가 되었다. 날벌레를 잡기 위해 그동안 사려고 생각만 하고 미뤄왔던 진공청소기도 결국은 샀다. 불교환경교육원에서 ‘지렁이를 밖에 내놓으면 영상의 기옹 이라도 4~5도에서는 겨울잠만 자고 활동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음식불 쓰레기 처리는 거의 하지 못한다. 지렁이는 24~5도 전후에서 그 생육이 활발하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식구들 누구도 차마 지렁이 화분을 뒷 베 42
  • 44. 란다나 밖에 내놓자고 하지는 못했다. 그러는 사이에 날벌레도 많이 줄었 다. 쓰레기가 많을 때 할 수 없이 지정된 쓰레기봉투에 담아 외부에 한두 번 내놓기도 하고, 과일 껍질 중에서 물기가 적은 률껍질만은 말려서 버 리기도 하면서 날벌레 소동은 가라앉았다. 이제 지렁이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한 지 한 달 조금 지났다. 지금은 거의 모든 음식물 쓰레기는 4~5일이면 완전 분해가 되고, 생선가시(커다 란 7찌미)가 2주일 이상 걸리고 생강차를 끓인 찌꺼기는 그 매운 맛 때 문인지 분해되는 데 한 주일 이상 걸리는 것 같다. 거실이 넓으면 화분을 10개 (2단 5줄)정도 더 들여놓고 싶다. 그러면 화분 147H 2단 7줄로, 하루 화분 2개씩 돌아가면 일주일마다 한 줄씩 차례가 되어서 우리 식구들의 음식물 쓰레기는 넉녁히 처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아직은 식구들 반응도 있고, 집도 좁아 욕심껏 하지 못해 아쉽다. 그리고 지금은 겨울이 어서 냄새가 안 나지만 무더운 한여름에도 그렇게 냄새가 안 나고 쾌적한 쓰레기 처리가 될지 아직은 의심스러운 상황이라 쉽게 늘리지 못하고 있 다.c분변토가 탈취효과가 있어서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냄새가 나지 않는 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집을 방문히는 사람마다 예쁜 화분을 들여놓았다 고 칭찬하다가 지렁이를 분양해 주겠다고 하면 지원자가 아무도 없다. 지렁이도 키우다 보니까 잘 번식히는 것이 고맙고 기특해서 나름대로 맙지 않았다. 생물학 박사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지렁이는 7미터 김이의 땅을 파고 들어가면서 땅속에 산소를 공급해서 땅속의 유기물들이 잘 썩 게 하고 지렁이똥도 유용한 거름이 되기 때문에 땅심을 기르는 데 그보다 좋을 수 없다고, 자연 생태계에 지렁이만큼 유용한 생물도 드물다고 하신 43
  • 45. 다. 주위 사람들 표정은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지렁이를하면서 니를 이상하다는 눈으로 본다. 내가 지난 한 해 동안 실천한 일 가운데에 지렁이를 분양 받아 키운 일 은 내 나름대로는 아주 돗깊은 일이었다. 앞으로도 지렁이를 더욱 잘 키 워서 주위 사람들을 설득시키고 그리고 그들에게서 분양 신청까지 받게 되기를꿈꾸어본다. I실천사례 때 이제 지렁이가 알아보나? 윤기영 지렁이일기 1 저는 기능한 음식찌꺼기를 거의 버리지 않고 지렁이 먹이로 주고 있으 며 이제는 채소와 과일 등은 갈아서 주고 김치 같은 간이 든 찌꺼기는 물 에 담가뒀다가 목 싼 후 줍니다. 어제는 낙엽을 좀 주워와 그늘을 만들어 주고 저념 무렵 뚜껑은 전부 열어두어 햇빛이 조금 들기도 하고 통풍을 시켜주는데 지렁이 들이 더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낮에는 밖으로 나오지 않고 표면 가까이 흙 속에 있는지 손을 대면 흙 전체가 들썩거리 네요. 사과 깡태기를 살짝 들춰보면 지렁이가 우글거려요, 젖은 휴지 밑 에도. 뽀직 뽀직하는 소리가 나서 자꾸 그 앞에 쭈그리고 앉아있게 만든 답나다. 먹이를너무많이주면배터진다고전에박사님이 2차분양때 말 44
  • 46. 씀하신 게 걸리기는 한데 아직은 별 탈 없이 소화해주고 있어 다행이라 여겁나다. 흙이 딱딱하게 굳어 덩어리진 것은 잘게 부수어서 옆의 화분 위에 올려놓으니 훌륭한 거름이 될 거 같네요. 참 오징어 내장(사실 씻어 서 속 내용물은 씻겨나갔지만 남은 물킹한 부분) 신경 많이 쓰이던데 별 이상 없이 소화 되는 것 같아요. 남편이 하는 말 ” 이제 지렁이가 알아보 나?" 정말 그런다면 참 좋을 것 같네요. 지렁이일기 2 여전히 장마가 이어지네요. 지렁이 가족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 니다. 먼저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줄어들어 환경을 맑힐 수 있어 지렁이에게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채소껍질과 과일껍질 배 사과 깡태기 등은 다 소 화해 내는 지렁이들의 식성에 감탄합니다. 먹이가 충분하면 지렁이들의 활동도 활발해집니다. 감자껍질은 잘 먹지 못하고(살짝 데쳐서 주면 잘 먹습니다) 채소, 과일껍질과 함께 섞어서 갈아주면 다 먹는 것 같아요. 그 리고 물도 공급해주는 것이 필수이네요. 깡태기를 그냥 넣어준 것은 아직 그대로 있어요. 일주일 도 더 지난 것 같은데 .. 지렁이들이 몰려있는 곳은 먹이를 넣어준 자리에 몰려있어요. 흙을 파 헤쳐보고 흙만 있는 곳에 먹이를 한 국자 정도 놓아줍니다. 그러면 한 이 틀이면 다 소화가 되어요. 지렁이 가족 여러분 열심히 키우시기 바랍니 다. 45
  • 47. 46 웰솔갔l렁01를 01용한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관첼일지
  • 48. I음식물 쓰레기 제로를 향하여] 얘들아, 맛있게 먹어! 글 · 사진|김경희 7월 1 일(월) 지렁이가우리 집에옹첫날. 남편 : 굉장한 관심. 새벽에 실어와서 거실에 놓아줌. 이거 다 지렁이 아 이가? 딸 조은 : 엄마, 우리 이제 지렁이 커우나? 엄마, 고무장갑 끼고 내가 지 렁이밥넣어줄끼다. 할머니 : 아이고 이 벌레 어쩔려고. 벌써 바글비글하다. 흙을 쓸라꼬? 지렁이 키워 뭐할라고? 나 : 낮에 날아다니는날파리가두렵지만지렁이 엄마가한번 되어 멕야 지. 7월 2일(수) 음식물찌꺼기 70g 넣어줌 : 감자껍질, 다시마 불린 것, 달갈껍질, 상추, OJ파껍질, 토마토꼭지. 47
  • 49. 7월 3일(목) 음식물찌꺼기 200g 넣어줌 : 배춧잎 1장, 고추꼭지, 상추, 마늘짱아찌 껍질,토마토. 7월 4일(금) 음식물찌꺼기 200g 넣어줌 : 파리고추꼭지, 감자, 무껍질, 양파껍질, 호박목지, 다시마, 멸치 . * 걱정: 200g을 화분에 다 넣어주니 아주 깊숙하게 넣어도 골고루 안 파묻어진다. 혹시 부패되는 것 아닐까 싶어 고무장갑을 끼고 흙을 위로 꿀어올려 살짝살짝 드러나는 음식물 위에 얹어줬다. ‘엄마, 그러지 마라. 지렁이 다 죽겠다.’ 딸아이가 지렁이를 뒤집는 나를 보고 잔소리한다. 날 파리가 날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재미있다. 7월 5일(토) 음식물찌꺼기 70g 넣어줌 : 상추잎, 마늘장아찌껍질, 고추꼭지 . * 최성희님이 처음 며칠은 지렁이에게 음식물찌꺼기 한주먹만 주라고 해서 다시 70g으로 %딸 줄였다. 난 무게만 재고 아빠와 딸 조은이가 고무장갑 끼고 재미있어 하면서 지 렁이를만진다. 7월 8일(호” 음식물찌꺼기 150g 넣어줌 : 복숭아껍질, 감자껍질, 당근껍질, 양파, 멸 치. 48
  • 50. * 벌레알을 보니 기가 막힌다. 벌써 새카땅게 유리창, 천장, 구석진 곳 에 붙어서 활동하는 날파리들을 보니 새삼 걱정된다. 계속 비가 와서 며 칠 쉬고 오늘 음식물을 넣었다. 감자껍질 달갈 다시마 등 조금씩 남아 있고 상추는 흔적도 없이 다 먹어 치웠다. 혹시 벌레알과 애벌레 때문에 지렁이들활동이 더디지는않을 까생각해본다. 7월 11일(금) 음식물찌꺼기 220g 넣어줌 : 수박 잘게 씬 것, 당근껍질, 오이꼭지, 달 갈껍질 3개. * 장마비가 계속되어 지렁이들 상태가 걱정된다. 일주일 정도 쉬었다가 열었는데 배춧잎 1장이 형태가 찢어져 남아있고 지렁이들이 흙도 없이 모 두한데 엉켜있다. 이런 건 무엇 때문일까. 분무기로물만조금뿌려줬다. 7월 12일(토) 음식물찌꺼기 200g 넣어줌 : 수박 잘게 씬 것, 바나나껍질, 당근, 감자 껍질,가지 ·호박껍질 7월 13일(일) 밤늦게 남편이 지렁이 걱정에 뚜껑을 열어보더니 맙소사! 우리 지렁이 들이 탈출을 계획하고 열심히 기어나오고 있었다. 신문을 펴서 흙을 쏟아 습기를 한번 제거한 후 다시 넣어 주었다. 음식물이 다 없어진 것은 정말 놀랍다. 30~40분 동안 화분을 열심히 다듬은 남편은 늦게 잠들었다. 고 맙고좋고... 49
  • 51. 7월 14일(화) @ 화분 150g 수박껍질 잘게 썰어 넣음. @ 화분 150g 수박껍질 @ 화분 300g 수박껍질 @ 화분 300g 수박껍질 *손님이 며칠동안 연이어 다녀가니 음식물쓰레기양도 조금 늘고 수박 껍질이 엄청 나왔다. 어제 화분 속을 보니 쓰레기가 거의 없길래 수박껍 질을 잘게 썰어 물기를 꼭 짜서 모든 화분에 골고루 넣어 주었다. 지렁이 들이 수박을 좋아한다고 하니 넣었는데 혹시 내일부터 또 비가 오면 수분 이 많아질까 염려도 된다. 요즘 지렁이 엄마는 남편이다. 지렁이 아빠라 고부른다. 7월 17일(목) @화분 130g @화분 140g 수박껍질 + 달갈껍질 *남편이 지렁이들 너무 배고픈 것 아니냐며 ‘뭐 좀 주자 고 한다. CD, @번 화분에 수박껍질을 조금씩 더 주었다. 7월 23일(수) @화분200g @화분200g: 양배추, 감자, 당근 호박 잘게 썰어서 멸치 다시낸 것 * 장마가 이제 좀 꺾였다. 그동안 밖으로 배출하던 음식물쓰레기를 다 50
  • 52. 시 지렁이들에게 마음놓고 줄 수 있겠다. 오랜만에 지렁이들을 만나니 반 갑다. 지난주에 넣었던 수박껍질을 거의 다 먹었는지 없다. ‘얘들아 맛있 게 먹어’ 친정식구들이 다녀가면서 신기해한다. 7월 28일 둘째딸 ‘반짝이’를낳았어요. 앞으로지렁이들은아빠가보살피게 되겠 지요.27일 밤 산부인과로 가기 전에도 지렁이밥을 챙겁니다. 성명: 김경희, 가족수: 어른 3명 + 아이 1명 김경희 : 지렁이를 이용한 음식물쓰레기처리 2차실험가정. 사랑스런 두 딸의 엄마이며 지렁이 커우기에 아주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는 든든한 남 편과 조언을 아끼지 않는 할머니가 함께 사는 단란한 가정의 주부회원이 다. 51
  • 53. * • 언론에 비친 지렁이 퇴비화 • 정토회관의 음식물쓰레기 제로운동 • 정토회와 (사)에코붓다 소개 • 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 52
  • 54. [언론에 비친 지렁이 퇴비호H 우러 부부에겐 고마운 지렁이죠 〈매일환경 2003년 7월 15일〉 지난해 가을 결흔해 그들만의 특별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가고 있는 신 흔부부를만났다. 다른 신흔집처럼 깥끔하고 아담하게 정리되어 있는 경기도 안성의 한 아파트에는 특별한 비 밀이 숨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집주인은 정상호( 건 축가) 김정숙(교사) 부부. 남편 정상호씨가 벤자민 호박녕쿨이 탐스럽게 자라고 있는 베란다에서 유난히 눈에 뛰는 3층짜리 황토색 화분을 열자 이 화분에는 토양의 청소 부로 통하는 지렁이들이 살고 있었다. 정씨는 “어른들이 왜 더덕껍질을 안 먹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지렁이가 못 먹는 음식은 사람도 못 먹거든요”라며 지렁이 예찬을 시작했다. 이들 부부와 지렁이가 함께 살게 된 것은 두 달 전에 일로 한국불교환경연구원 (원장유수)에서 실시하고 있는음식물쓰레기 처리 실험가정 모집에 당첨 되면서부터다. (사)한국불교환경연구원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제로운동을 53
  • 55. 펼치고 있으며 그 중 하나로 지렁이를 이용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찌꺼기 를 처리하는 방안을 연구 중에 있다. 처음에 지렁이가 정씨 부부 집에 왔을 때는 서울에서 1시간 념게 차를 타고 오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화분 밖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더욱이 경험과 전문지식이 부족해 토양의 습도조절을 못해주는 것도 지렁이가 화분을 탈출하도록 만들었다. 이렇게 밖으로 나온 지렁이가 김씨 부부의 눈에 띄면 다시 흙 속으로 옮 겨져 생명을 유지할 수 있지만 맞벌이를 하는 관계로 낮에 말라 죽는 경 우도여러번이었다. 정씨는 “뭔가 불편하거나 필요한 것이 있으면 아기들이 우는 것처럼 처 음에는 지렁이들이 밖으로 나와 자신들에 의사 표시를 해요” 라며 두 달 간의경험을들려줬다. 이 렇게 가출한 녀석들은 밖에서 일히는 동안 말라 죽는데 무엇 때문이 지 잘 몰라 속을 태워는 일이 잦았다. 한번은 정씨가 베란다를 청소하면 서 세탁기가 높여 있는 구석에 있는 지렁이를 발견했지만 꺼내는 것이 번 거로워 그냥 돌아섰다가 생명을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아 금방 후회하게 되었다는것. 김씨는 “저희 부부한태 이 지렁이가 고마운 존재입니다. 회사 내에서 화제 거리가되는즐거움과더불어서 생명에 대한사랑이 커지는것을느 낀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제는 장마에 내린 비로 화분이 너무 습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근처의 한 대학에서 흙을 퍼다 주기도 하고 화분을 탈출한 지렁이가 말라 죽는 것이 걱정이 되어 베란다 위에 항상 물을 뿌려 주는 등 정성스럽게 돌봐 54
  • 56. 밖으로 나오는 지렁이는 별로 없다. 부인 김정숙씨는 남편의 뭇에 따라 집안에서 지렁이를 키우기 시작했지 만 적응 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처음 지렁이를 분양 받아 집에 옹 날 밤에는 베란다 벽과 천장에서 빨간 지렁이가 가득 꿈틀거리는 악몽에 시 달리기도했다. 하지만 지금은 주방 옆에 지렁이 밥그릇을 따로 만틀어 놓고 요리를 하 면서 지렁이 먹이를 따로 계산해 챙겨 놓을 만큼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 다. 지렁이들이 가장 좋아 하는 것은 수박껍질이다. 한 여름 여러 사람이 둘러 않아 시원스럽게 나누어 먹고 나면 쌓여 있는 수박껍질은 종량제 봉 투를하나를다사용히는골칫거리인데 이 지렁이가다처리해준다. 또 채소를 다듬으면서 나오는 뿌리 부분이나 과일 껍질을 먹어 주기 때 문에 음식물 쓰레기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조리된 음식은 염분이 포함되 어 있어 지렁이에게 줄 수가 없지만 음식을 남기지 않는 이들 부부의 식 습관 때문에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는 거의 없다. 그리고 지렁이 분변토는 농부들 사이에서는 가장 인기 높은 비료가 될 정도로 토%떨 기름지게 만든다. 이 영양제를 받은 벤자민의 경우 천장에 닿을 정도로 자라서 이제는 가지를 쳐주어야 할 정도다. 청년정토에서 처음 만나 1년간의 연예 물에 결혼한 정씨 부부는 지렁이 키우기 외에도 휴지대신 물을 시용하는 등 여기서 배운 것을 그대로 실천 하면서산다. 서울에서 출퇴근을 하는 김 씨는 ”습관이 중요한 것 같아요. 아침에 바 빠서 회사에서 큰일을 보게 되면 휴지를 사용해야 하는데 개운하지 못하 거든요”라며 친환경적 생활이 불편한 것이 아니라 단지 생활습관의 차이 55
  • 57. 라는점을강조했다. 하지만 손님들이 오는 날에는 화장실에 휴지를 걸어둔다. 여기에는 자 신들의 방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하지 않고 편안히 해주려는 부부의 띠풋한 배려가 묻어 있다. 또 김씨 부부는 1주일에 한번 장을 보는데 시장바구니는 일반배낭이 대 신하고 야채나 생선을 넣는 비닐봉지는 정토회에서 보급한 투명망과 방 수망을 이용하고 1회용 비닐봉투는 아예 쓰지 않는다. 이러한 장습관은 김씨 부부를 기억하거나 기특하게 여긴 시장아주머니들에게서 덤을 더 받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철저한 분리수거와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해 주 는 지렁이 그리고 휴지를 쓰지 않는 생활습관은 한달에 10Q 종량제 봉투 2장에 불과하게 만든다. (유영주 기재 56
  • 58. [정토회의 실험] 음식물쓰레기 처리를위한정토회의 실험 (사)에코붓다 1. 1. 음식물 쓰레기의 일반적 현황 및 문제접 1) 국내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 및 성상별 주요분석 우리나라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일반가정에서 53%, 음식점 · 단체급식소 · 농수산물유통시장 등에서 47%가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1 인당 발생량으로 음식점에서 1인당 2.3kgl일 발생하고 가정은 1인당 0.3 kgl일이 한다. 성상별 발생률로는 채소류가 46%, 곡류가 22%, 어육류가 16%, 과일류가 16%를 차지하고 있다. 2) 국내 음식물 쓰레기 처리현황(매립/소각/재활용) 및 경제적 비용문제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식량자원 낭비의 경제적 규모를 평가 하면 매 년 15조원에 이른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히는 데에 연간 4천억원의 세금이 소요되는 실정이다. 전체 곡물의 70%를 해외로부터 수입하고, 에 너지 수입 의존도가 98%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실정을 감안하면 음식물 쓰레기로 낭비되는 경제적 비용은 지나친 형편이다. 57
  • 59. 음식물 쓰레기의 처리에는 매립과 소각 재활용이 이용된다. 음식물 쓰 레기는 80% 이상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쉽게 부패되는 유기성 물질 을 포함하고 있어 매립시 질소와 유황 화합물에 의한 악취 발생과 파리, 모기 등의 해충번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쓰레기가 썩으면서 고농도 침출 수가 발생하여 도시 속 지하수는 이제는 더 이상 사용이 어렵게 되고, 또 한 매립시설 부지 확보도 점차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소각은쓰레기의 Ocf을줄이는데는효과적이지만음식물쓰레기의 경우 자체의 낮은 열량과 많은 수분 함량으로 인해 소각효율이 떨어지고 이에 따른 불완전 연소로 각종 유해물질을 배출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2.2.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위한 정토회관 내 다양한 실험 D 정토회관의 쓰레기 제로운동 1999년 1월 현재의 서초동 정토회관으로 옮기면서 정토회관은 불교수 행공동체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그동안 홍제동의 정토포교원을 중심으로 하는 수행공동체와 안국동 가회동 서초동에 위치하고 있던 한 국불교환경교육원(현 사단법인 에코붓다), 한국제이티에스, 좋은벗들, 정 토출판 등의 사무실이 한 공간으로 합쳐지게 되면서 정토회관내 쓰레기 문제는 공동체 생활공간의 주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쓰레기제로운동을 시 작하게되었다. 그 중에서 음식물쓰레기에 관련된 부분의 첫 원칙은 ‘밖으로 배출하지 않는’ 것이다. 매일 아침 공동체 구성원들은 예불과 명상 후 발우공Ocf을 하고, 점심과 저녁의 경우 뷔페형식의 접시공양 후 숭늄과 김치조각으로 58
  • 60. 깨끗이 닦아먹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먹고 남은 음식물쓰레 기는 없었지만 조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쓰레기의 처리가 문제였 고, ‘밖으로 배출하지 않는 것’ 은 도시의 생활공간에서 생태적 순환사회 를 회복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발우공양과 접시공%뇨을 통한 공양은 방문객들에게는 새로운 방법의 시도로서 충격적인 방법이기도 했지만 불 자들에게는 익숙한 공양법이 되었고 절약하고 검소하게 살아가는 법을 체득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만들어서 쓰는 것에만 익숙한 도시생활은 버 려지고 폐기되는 과정에 대해서 고개를 돌리는 반생태적인 구조로 되어 있다. 도시에서 살면서 생태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고민하면서 음식물 쓰 레기를 사료화, 퇴비화 등의 재활용에 의미를 두기보다 적게 배출하고, 완전해결하기 위한 생활습관의 변화에 더 큰 초점을 두었다. 위생적이고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우리들의 판단은 ‘얼마나 더러움과 멀 리 떨어질 수’ 있는가 õ}는 것이다. 산업사회가 발달하면서 자본주의 경제 체제는 우리들로 하여금 계속 소비하도록 만들고 그 효용가치를 극대화하 는 것이 행복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소비자는 ‘왕’ 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상 은 또다른 형태로 소비자를 착취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기 때문이다. 음식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다. 농경사회에서는 먹고 남은 것을 교역하고 생활했다면, 지금은 또 다른 소비를 위해 대량생산을 하고 있다. 생산자 와 소비자가 서로의 얼굴을 모르는 차가운 경제의 흐름속에서 건강성을 잃어가고, 획일화된 문화는 우리들로 하여금 많이 갖고, 많이 쓰는 것이 잘 사는’ 길이라는 새로운 가치관을 정립시키고 있다. 그 가운데 햇빛과 물, 바람의 자연적 가치는 배제되고 사회적, 경제적 가격으로만 가치를 측정하게 된다. 음식도 마찬가지다. 음식문화로 일컬어지는 우리들의 식 59
  • 61. 습관에 대해서도 그 내용에 대해서 많이 변질되어 내려오고 있다. ‘상다 리가 부러지게’ 차려진 음식과 ‘남기는’ 것이 일반화되어 버린 것이다. 음식물쓰레기의 문제는 우리들의 음식문화 식습관의 변회를 고려한 문 제제기가되어야할것이다. 2) 옥상화단을이용한초기 음식물쓰레기 처리 그동안 정토회관에서 음식물 쓰레기의 처리과정과 실험에 대한 결과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1999년 초기부터 2002년 6월까지는 옥 상에 마련된 간이 화단을 이용하였다. 삽을 준비하여 공양간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를 묻어주기도 하고, 뿌려주기토 하였다. 주로 모래로 구성 된 화단의 흙은 많은 것을 수용하였다. 그러는 과정에서 여러가지의 문제 점이 발생하였다. 첫째는 음식물 쓰레기의 과다배출이 문제였다. 여름에 는 주로 수박을 비롯한 과일껍질들이 처리에 문제가 될 정도로 많이 발생 하였다. 둘째는 겨울철 기온하강으로 인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문제이다. 셋째로는 청결문제이다. 벌레가 발생하기도 하고, 부패하는 과정에서 발 생하는 악취, 그리고 비둘기들이 파헤치는 등 청결문제도 대두되었다. 여름철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공양당번이 배출하는 과정에서 음식물 쓰 레기를 칼로 잘게 썰어서 내기도 했지만 그 양이 많아서 처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그리고 여름철의 고옹다습한 기후로 인한 부패되는 과정 에서 발생히는 악취가 문제가 되었다. 맑은 날 잘 펼쳐서 말리기도 했지 만, 비가 오는 경우 무방비상태였다. 이런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극복하 기 위해서 분쇄기를 구입하여 음식물 쓰레기를 갈아서 옥상화단에 뿌려 주었다. 음식물쓰레기 분쇄 전용기계는고가품이라구입이 힘들고, 대용 60
  • 62. 품으로 고추빵는 기계를 20여 만 원에 구입하여 사용하였다. 음식물 쓰레 기를 갈아서 화단에 고루 뿌려줌으로써 수분은 모래흙 아래로 흡수되고 잘게 갈아진 양은 빠르게 분해되었다. 2002년 7월에 옥상화단이 방수문제로 철거되기 전까지 진행되는 음식 물쓰레기의분쇄후처리과정은처리주체 즉담당자들이 실험을위한연 구작업의 성격보다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 하고자 하는 성격이 강했다. 음식물 쓰레기의 분해, 즉 퇴비로 만들기 위한 과정으로서 필요한 요소들 을 점검하고 제공하지 못한 것이 새롭게 평가되어야 할 부분이다. 3) 음식물쓰레기의 처리를위한다OJ=한실험들 2002년 7월, 방수문제로 옥상화단을 철거하면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의 필요성으로 다OJ=한 실험을 전개하게 되었다. 지렁이, 발효흙, 톱밥, 왕걱, 부엽토 등을 이용하여 음식물 쓰레기 처리작업을 진행하였다. 음식물 쓰 레기를 처리하기 위한 다OJ=한 실험들 가운데 구체적인 실험목표와 방법 을 인지하기 못한 상황에서 진행한 것이라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얻을 수는 없었다. 이런 한계를 안고 냄새 옹도 분해정도 등을 육안으로 비교하고 분석하는 것으로 결과를 만족해야 했다. 음식물 쓰레기의 분쇄과정, 지렁이 또는 발효흙에 투입하는 과정, 냄새 와 기온 등을 기반으로 하는 조사과정 등의 일련의 과정들이 구체적인 실 험결과를 얻을 수 없는 비전문가로서의 한계는 있었지만 정토회관 내에 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는 대원칙을 지키는 선에 서 진행한 나름대로의 성과는 있었다. 지난 2002년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24시간 정진의 회향과 맞물려 61
  • 63. 1주일간의 전국평화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담당 자가 함께 전국투어에 참여하게 되면서, 정토회관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가 쌓여만 갔다. 행사를 마치고 쌓인 음식물 쓰레기 처리와 관련한 논의 과정에 ‘밭에 퇴비용으로 내다 버리고 다시 처음부터 처리하자 는 의견도 있었지만 우리들이 정한 대원칙의 전제 아래 논의를 한 결과 공양간의 협 조 속에서 한 달간 음식물 쓰레기를 옥상으로 올리지 않기로 하였다. 공 양간에서는 공양간대로 음식물 쓰레기를 쌓아 둘 수 없어서 요리과정과 식단구성 등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있었다. 겨 울철 가장 값싸게 구입하고 먹을 수 있는 과일이 ‘률’ 이다. 그런데 률은 껍질 때문에 한 달간 먹지 않는다는 공양간의 결정에 많은 사람들이 반론 과 문제제기를 하기도 하였다. 여러 가지 실험들을 진행하는 가운데 겨울철이 되면서 실험에는 한계가 있었다. 지렁이의 경우에도 많은 문제점들이 있었지만 극복할 수 있는 방 법들이 개발되면서 첫 번째로 플라스틱 용기에서 토기화분으로 변경하였 다. ‘기어나오는것’을극복하기 위한방법이었다. 겨울철 기온강하로화 분들을 모두 실내로 이동하여 음식물 쓰레기를 계속 처리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한 달간 공양간에서는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노력의 결과 로 식단의 변화와 우리들의 구체적인 생활변화 즉 야채를 다듬을 때 먹 을 수 있는 작은 조각도 버리지 않고 모아서 요리에 사용함으로써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자체를줄이는성과를얻었다. 아래 그림은 정토회관의 2002년 9 ~ 12월과 2003년 1~2월의 1인당 1일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국내기준과 비교한 것이다. 기간 동안 1인당 1일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35 ~ 124 g/인 · 일(평균 77)을 나타냈으며 62
  • 64. 이는 2001년 국민 1인당 1일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 237 g/인 · 일의 1/3 에 불과한 값이다. 그나마 발생량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위의 결과는 2002년 9월 이후부터 6개월여 동안의 자료에 기초한 것으로 이후 충분한 자료가 확보된 후에는 보다 신뢰성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 을것이다. 정토회관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고 자체에서 처리를 시도 하였다. 그 기본 방침은 음식물 쓰레기가 쓰레기 봉지에 담겨 쓰레기로 처리되는 것이 아닌 천연자원으로 재순환시키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CD 신문, 휴지 등의 펴|지류 신문지, 휴지 등의 폐지류와 흙을 섞어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실험하 였다. 이 과정은 실험하는 과정에서 빗물이 들어가 진흙이 되어 계속 실 험을 할 수 없었다. 음식물 쓰레기의 투입을 멈추고 이후 실험의 성과를 빠른 시간 내에 관찰할 수 없어서 멈추게 되었다. 먼저 신문지 등의 폐지류를 흙과 함께 섞을 때는 공기유통이 쉽게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흙의 점질(밀도)가 높으면 공기유통이 쉽지 않기 때문 에 밀도가 낮은 밭흙을 이용히는 것이 좋겠다. 향후 실험을 더 해 본다면 폐지와 흙, 음식물쓰레기의 배합정도를 잘 알아서 분해될 수 있는 정보를 얻어야한다. 이것은향후실험이 더 필요하다. @부엽토 부엽토는 방배동 생태농장의 옆산에 낙엽이 거름이 된 흙을 가지고 와 63
  • 65. 서 실험을 하게 되었다. 부엽토는 말 그태로 낙엽이 충분히 부숙되어 호 기성 미생물이 충분히 살아야 한다. 낙엽자체가 잘 부숙된 부엽토가 가장 좋으나우리들이 실험한부엽토는 일반흙이 많이 섞인 흙이었다. 부엽토를 플라스틱통(길이 90cm, 넓이 56cm, 높이 30cm) 에 넣어 두 고 음식물쓰레기를 갈아서 투여하게 되었다. 분쇄한 음식물은 적당한 통 풍과 온도에 의해 4-8일정도이면, 분해되는 과정을 볼 수 있고, 냄새는 적당히 발효한거름냄새 정도가난다. 분쇄한음식물은부엽토와잘섞어 서 비벼주면 분해속도가 빠른 편이다. 음식물 쓰레기를 갈지 않고 그대로 넣어서 처리하는 것은 실험과 관찰을 하지 못했다.7월에서 11월까지 실 험할 때의 기옹은 16-25도 정도였다. @ 톱밥 플라스틱통에 80%정도의 톱밥을 넣고 분쇄한 음식물을 넣으면 4-7일 정도면 분해가 다 된다. 처음에는 분해가 잘 되지 않으나 일정정도 수분 과 함께 분해가 되면 검은 색으로 변하고 그 이후부터 분해되는 과정을 관찰할수있다. 여름의 더운 날씨보다는 가을의 서늘한 날씨에 음식물 분해가 왕성하 다. 톱밥특유의 향내로 인해 다른 실험보다는 냄새가 많이 나지는 않는 다. 톱밥, 부엽토, 왕겨 등 음식물쓰레기를 갈아서 각각 잘 비벼서 혼합하 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음식물의 분해속도가 빠르게 진행된다. 톱밥의 경우에도 음식물을 갈지 않고 투입하여 관찰하는 것은 진행하지 않았다. @왕겨 64
  • 66. 플라스틱통에 80%정도의 왕겨를 넣고 분쇄한 음식물을 넣으면 3-7일 정도면 분해가 된다. 왕겨 역시 처음부터 음식물 분해가 되는 것은 아니 다. 일정정도 수분과 함께 분해가 되면 왕겨가 검은색으로 변하고, 그 이 후부터 분해되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왕겨는 분해가 다 되어도, 냄새 가 많이 나고, 구더기가 생겨 왕파리가 많이 생긴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왕겨가 다른 것에 비해서 공기유통이 잘되고 호기성 미생물이 살 기에 적합한 것 같지만 음식물쓰레기를 갈아서 투입함으로써 밀가루반죽 처럼 되어서 혐기성으로 변하는 과정에 파리가 생기는 것 같다고 판단된 다. @발효흙 플라스틱 통에 발효흙 14kg을 1포대를 넣고, 분쇄한 음식물 쓰레기를 넣으변 진행이 빠르면 4-5일, 길면 7-8일 정도에 분해가 된다. 발효흙은 음식물 쓰레기의 분해를 위한 미생물을 키운 상태의 흙이다. 분쇄한 음식 물을 발효흙과 골고루 잘 섞어두면 진행이 빠르다. 한 가지 문제점은 톱 밥, 왕겨, 부엽토와 마찬가지로 발효흙의 경우에는 음식물을 갈아서 비벼 서 섞어두면 음식물의 분해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힘들다. 분해가 되 었는지, 아니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인지의 구분은 쉽지 않다. 작은 콩 모 양으로동글동글하게뭉쳐져 있는경우를많이 발견할수있기 때문이다. 발효흙 14kg 1포대에 음식물 쓰레기를 갈지 않고 그대로 투입하면 약 2 주일이 지나면 2/3정도 음식물이 분해가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음 식물 분해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음식물을 갈지 않고 그대로 투입하는 실 험은 장기간 실험 하지 않았다. 65
  • 67.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위한 실험으로 발효흙을 지역법당에서 실험을 하 게 되었다. 부산, 대구, 대전 정토법당에 발효흙을 실험한 결과 대전 정토 법당의 경우 옥상에 두고 초기에 음식물쓰레기를 투여하였지만 방치상태 로 두고 더 이상 실험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부산과 대구의 정토법당은 발효흙에 음식물을 그대로 투입할 경우에는 약 2주일에서 4주일 정도 지 나야 음식물이 분해가 된다고 한다. 대구의 경우에는 매일 상황을 점검하 고 섞어주고, 옮겨주면서 다OJ하게 시도하였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다. 현재 발효흙 제작회사인 한삶바이오텍 관계자는 음식물이 7일 만에 분 해가 된다고 하는데, 지역 정토법당에서 실험한 경우에는 거의 한 달 가 량 지나야 분해가 된디고 할 정도이다. 발효흙의 경우에는 가정에서 실험 하기 위해서는 현재 큰 스티로폼상자를 이용하는데 부피문제를 극복해야 한다. 그리고 3-6개월마다 새롭게 발효흙을 갈아주어야 승}는 점, 구입비 용문제 등이 극복되어야할과제이다. @지렁이 처음 지렁이를 실험할 때는 플라스틱 통에 넣어서 실험을 했다. 지렁이 에게 먹이를 줄 때 음식물을 갈아서 주기도하고, 음식물 형태 그대로 주 기도 하였다. 실험초기에는 지렁이 통에 빗물이 들어 분변토와 물이 섞여 지렁이에게 홍수가 났다. 거기에 발효흙을 넣어 습도를 조절하여 부슬하 게 한다는 것이 그만 걸쭉한 흙반죽이 되었다. 이후 지렁이 실험에 실패 했다. 다시 지렁이를 가져와 ‘이번에는 잘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실험에 임했는데, 여름철장마에 지렁이가 용기 밖으로 많이 나와 있었다. 66
  • 68. 자기들끼리 똘똘 뭉쳐있기도 하고 물 속에 헤엄치면서 옥상 바닥 전체에 깔려 있어서 다시 통에 집어넣는다고 애를 먹었다. 지렁이가 밖으로 탈출하는 경우에는 물기를 따라 밖으로 나온다. 지렁 이는 피부호흡을 하는데 수분이 적당이 있어야 한다. 현재 살고 있는 공 간이 적합하지 않거나, 사는 공간에 물이 차서 호흡할 수 없으면 밖으로 탈출하게된다. 실험진행 중 가정에서 지렁이를 이용해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히는 곳 을 견학을 하게 되었다. 토기화분을 이용해서 지렁이를 넣고 음식물 쓰레 기를 처리하고 있었다. 지령이 토기화분 푸껑으로는 화초를 심은 화분이 었다. 실제 보기에는 화초화분이었는데 지렁이를 이용해 음식물 쓰레기 를 처리하는 화분이었다.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실험을 재개하게 되었다. 토기화분으로 바꾸고 나서는 밖드로 탈출히는 경우는 없었다. 토 기화분자체가 습기를 흡수하는 성격이 있어서 물기가 없는 곳은 지렁이 가 가지 않으므로 밖으로 탈출하는 경우는 없었다. 약 2-3개월이 지나면 다른 화분으로 나누어야 할 정도로 지렁이가 늘 어난다. 높이 27cm, 지름 27cm정도의 화분에 지렁이와 분변토를 1/2가 량 채우고는 500g의 음식물을 갈거나 또는 그대로 넣어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하게 되었다. 2-3일 정도면 음식물은 지렁이가 거의 먹어치운다. 지렁이는 이빨이 없기 때문에 빨아서 먹는데 음식물의 종류에 따라서 2 3일, 또는 1주일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겨울철을 지내면서 실내로 옮겨서 계속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였다. 그러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가 날파리가 생기고 냄새가 심하지는 않았 지만 가정에서 실험한다고 했을 때는 문제가 될 수 있었다. 이 문제는 이 67
  • 69. 후에 확인한 결과 음식물 쓰레기를 잘 묻어서 밖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분 변토로 충분히 덮어주면 해결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분변토 자체는 탈취제로 이용될 만큼 냄새가 나는 것은 아니다. 토기화분을 이용한 지렁이 음식물 쓰레기 처리실험은 화분을 2단, 3단 으로 놓아서 진행함으로써 공간적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윗부분에는 화 초를 심으니 심미적 장점도 함께 갖추고 있다.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지렁이에 대한 일반주부들의 혐오성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히는 것이 남 아 있다. 이 문제 또한 우리들의 선입견을 극복히는 길은 매일 들여다봄 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 우스운 이야기 같지만 지렁이를 매일 들여다보면 서 지렁이의 상태를 걱정하고 환경이 좋아서 활발하게 움직이면 반가운 마음이 생기는등자신의 변화를볼수 있다. 3. 3. 다양한 실험을 통해 얻은 결과 1) 가정에서의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우리들의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가정 내에서 퇴비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소중한 일이다. 음식물 쓰 레기를 줄이고, 가정 밖으로 배출하지 않으며 가정 내에서 완전해결하는 방법으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만드는 작업은 도시라는 공간 에서 끊어진 자연의 순환고리를 되찾는 길이 될 것이다. 정토회관에서의 다OJ'한 실험과 실천을 통해 많은 분들은 가정에서 나오 는 음식물 쓰레기도 모두 처리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하기도 한다. 중요 한 것은 발효흙이나, 지렁이를 통한 분해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만병 68
  • 70. 통치약이 아니라 우리들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가정에서도 음식 물 쓰레기를 적게 내려고 애쓸 때 가능해진다. 실제로 서울에서 지렁이를 통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실험에 동참한 어 떤 사람은 음식을 만틀 때 식단계획부터 철저히 세우고 냉장고를 살피고, 시장 볼 때부터 요리할 때까지의 전 과정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적게 나오 게 하기 위한 방법을 찾게 되었는데 이런 노력들이 자연스럽게 일어났다 는 것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2) 다%끝한 실험결과 중 효과가 뛰어난 지렁이를 통한 실험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하는 것은 미생물들의 역할이다. 그동안 정토회에 서 실험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위한 다OJ:한 실험 과정에서 이런 미생물 들이 살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는 것을 잘 하지 못했다. 톱밥, 왕겨, 부 엽토, 발효흙을 통한 실험들을 살펴보았을 때 모두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 하는 미생물의 역할에 더 집중해서 조명했어야 했다는 생각을 한다. 다OJ:한 실험결과 중 그 중에서 지렁이를 이용한 실험이 가장 뛰어났다 고 판단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가정에서의 실험이 먼저 진행되어야 한 다. 정토회관에서 실험했듯이 가정에서도 실험이 펼요하며 음식물 쓰레 기의 종류가 정토회관과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고, 발생하는 문제점 역시 다르게 나타날수 있는조건들을 여러 가지로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가정에서의 최종실험을 바탕으로 음식물 쓰레기가 가정 내에서 완전해 결이 가능한지에 대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음식물 쓰레기 의 발생량과 처리량, 밖으로 배출하는 %띨 조사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 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함께 나누고공유하는실험이 필요하다. 69
  • 71. 4.4. 결론 음식물 쓰레기의 문제가 사회문제로 등장하는 과정에서 가정에서 음식 물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을 높이고 퇴비화를 촉진시키는 등 다%댄 방 법으로 극복하는 것을 실험을 통해서 대안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정토회관 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는 옥상화단을 이용하여 처리하였지만 겨울철에는 기온강하로 인하여 음식물 쓰레기의 처리가 쉽 、 지 않았다. 옥상 화단에 방치한 상태에서 봄이 오면 녹아서 해결되기도 하였다. 옥상화단이 철거되고 플라스틱 통을 이용하여 다OJ한 실험을 한 것도 겨울이 오기 전까지의 실험이었다. 겨울의 기온강하로 현저히 떨어 진 분해율을 극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다행히 지렁이의 실험을 토기화분을 이용하여 진행하는 가운데 겨울이 되면서 강당과 복도 등 실내로 옮겨두고 용도조절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2002년 12월부터 2003년 2월까지는 음식물 쓰레기 제로를 위 한 특별기간을 정해서 요리과정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지 않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이런 실험을 바탕으로 가정에서의 실험으로 이 동할 때에는 단순히 음식물 쓰레기의 배출제로를 위한 노력, 즉 환경문제 를 위한 해결하기 위한 지난한 노력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이것을 계기 로 가정에서 가족회의를 열고 화합을 도모하는 등 다OJ한 노력이 함께 시도되었으면 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집 밖으로 배출하지 않는 노력들을 통해서 단순한 쓰레기 처리문제를 넘어 우리들의 생태적 감수성을 회복 하고 새로운 삶의 가치관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한다. 70
  • 72. [정토회 소개l 불교수행공동체 정토회를 소개합니다 Q랬 이런 세상을 이루고자 합니다 -맑은마음 ·좋은벗·깨끗한땅 마음을 맑게 가지면 인샘이 행복해집니다. 나눔을 실천하면 좋은 벗의 사회가 됩니다. 소박하게 살면 지구가 아름다원집니다. 개인은 행복하고, 사회는 평화로우며, 자언은 아름다운 세상 우리는 이 세상의 모든 고통을 극복하고 바로 이 땅에 ‘맑은 마음 좋은 벗 · 깨끗한 땅 - 정토’ 를 이루고자 합니다. 71
  • 73. 법륜스넘과정토회 정토회 설립자이면서 지도법사로 정토행자들의 수행을 지도하고 있는 법륜스님은 1969년 불심 도문큰스님을은사로 경주분황사에서 출가했습니다. 법륜스님은 불교의 가르침을 토대로 탐욕, 빈곤 및 환경파괴 등 현대 사회 전반에 걸친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1985년 현재 정토회의 모태가 된 중앙불교교육원을 만틀었습니다. 법륜스님은 개인의 삶이 전환되는 수행을 기초로 해서 생태환경운동, 기아 · 질병 · 문맹퇴치운동, 평화·인권·통일운동을 실천해 옹 운동가요, 수행자입니다. 법륜스님은 전지구적인 관점에서 오늘의 문제를 바라보고 대중이 스스로 문제해결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개인들을 이꿀고 공동체를 조직해 왔습니다. 72
  • 74. 정토를 만드는 사람들은 이렇게 활동합니다 “일과 수행, 그 아름다운 조화” 자기를 돌아보는 수행의 힘으로 사회변화를 이루고자 합니다. 정토행자는 바로 이 땅에 맑은마음· 좋은 벗 · 깨끗한땅을실현하기 위해 매일 매일을 참회와 서원의 기도로 열어갑니다. “대기를 바라지 않는 활동을 합니다” 나를 위한 일을 하고 누군가로부터 대가를 바라지 않습니다. 정토를 만드는 일 모두 나의 일이기에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고 흔쾌히 마음껏 일합니다. 정 토회에는 현재 100여 명의 상근활동가들이 무보수 자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만일결사로 이 루어 갑니다” 정토회는 지난 1993년 3월, 정토세상을 이루기 위하여 30년 결사(만일결 사)를 시작했습니다. 1만일 결사를 다시 천일 단위로 나누어 매 천일마다 현 재 하고 있는 모든 일들을 내려놓고 처음으로 돌아가 살펴보고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매 백일마다 함께 모여 지난 100일간의 수행과 환경 , 복지 , 통일 등의 사회적 실천과제를 평가하고 나누며 정토세상을 이루 기 위하여 원을굳건히 다져 갑니다. 정토행자운동 자기를 돌아보는 수행의 힘으로 사회를 바꾸려는 사람은 누구나 정토행자 가 될 수 있습니다. 스스로 문제해결의 주체로 나서서 수행하고, 봉사하고, 보시함으로써 세상을 바꾸는 운동, 그것 01 바로 정토행자운동입니다. 73
  • 75. 정토세상만들기 첫째,수행운동입니다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 이웃과 세상에 잘 쓰입니다. 둘째,환경운동입니다 적게 먹고, 적게 입고, 적게 자는 청 빈한 삶으로 생명 · 평화의 세상, 깨뭇한 땅을 일구어 갑니다. 셋째,복지운동입니다 우리의 풍요함이 타인의 고통 위에 서 있는 것임을 깨달아 우리의 것을 적극적으로 나누는 인류애를 실천해 갑니다. 넷째,평화운동입니다 서로 다름이 대립이 아니라 서로를 살리고 이익이 되는 좋은 벗의 관계,평화로운 인류공동체를 실현해 갑니다. 74
  • 76. 정토회의 활동기구@ “수행 · 보시 · 봉사의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정토법당 - 대중활동과 교육의 장 • 법회와 강좌 : 불교의 근본사상과 현대문명의 문제를 진단, 실천적 대안 모색 • 정토불교대학 : 정토회의 사상, 수행, 실천에 대한 종합교육기관 • 실천활동 : 환경 , 통일, 복지 , 포교 등 정토법당은 도심포교당으로 신도대중이 직접 운영해 갑니다. ‘마음을 맑게 하여 인생을 행복하게 합니다” 정토수련원 - 깨달음의 세계로 인도하는 전문수련기관 자각과 깨달음의 세계를 체득할 수 있는 수련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늘 깨어 마음을 살피는 좋은벗으로 살아가는 수행공동체 자연과 더불어 조화롭게 살아가는 생태공동체, 흙과 생명을 살리는 유기농으로 자급자족하는 생명공동체 를만들어 가고자합니다. 명상수련, 깨달음의 장, 나눔의 장, 일체의 장,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여름 · 겨울캠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생명 · 평화의 세상, 깨끗한 땅을 일구어 갑니다” (사)에코뭇다 -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위한 활동 많이 생산하고 많이 소비하는 것이 잘 사는 삶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게 먹고, 적게 입고, 적게 자는 소박한 삶을 추구합니다.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삶의 방식이야말로 친환경적이며 대안적 삶이라 여기고, 쓰레기제로운동을 널리 펼치고 있습니다. 75
  • 77. 정토회의활동기구@ “기아와 질병, 문맹이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열어 갑니다” (사)한국제이티에스 - 국저|기아 · 질병 · 문맹퇴치 민간기구 배고픈사람은먹어야합니다. 아픈 사람은 치료받아야 합니다. 아이들은 제때 배워야 합니다. 지구상의 어 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눔으로써 인류애를실천해 나갑니다. “좋은 벗이 되는 평화로운 세상을 일구어 갑니다” (사)좋은벗들 - 국제평화 · 인권 · 난민지원센터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우리 모두가 한 몸과 같이 연관되어 있는 하나라는 것을 깨달을 때 갖가지 갈등과분쟁, 고통이 사라지고화해와상생의 세상이 열립니다. 76
  • 78. 정토회 (사)에코붓다 좌레기 제로를 위한 활동 및 캠페인 • 장바구니 속의 쇼핑비닐 해결을위한투명망, 방수망활용 • 일회용 생리대 대신 면생리대 사용하기 • 화장실 휴지 제로를 위한 뒷물하기 • 우리 몸과 땅을 죽이는 일회용품 λF용않기 음식물 쓰레기 제로를 위한 실천사례 발굴 및 연구 • 지렁이를이용한음식물쓰레기 처리 • 발우공양과 접시공양의 대중화 • 음식물쓰레기가나오지 않는요리 • 음식물쓰레기줄이기와자원화를위한해외사례발굴 생태환경교육 : 조금씩 삶이 바뀌는 교육 • 생태선재기행 • 뒷골목 선지식을 찾아서 • 생태학교 · 생명운동아카데미 땅살림생태교육장 : 도심 속에서 흙과 만나는 삶의 공간 • 주말생태농장 l 생태학습장 불교와 환경 : 수행자적 생활과 환경을 연구 생태공동체운동 : 생태적 대안공동체를 연구 물살림 · 물절약을 위한 활동 77
  • 79. 정토행자의 서원 지금 우리 인류는 인간성 상실 · 공동체 뭉괴 · 자연환경 파괴라는 중대 한 위기에 처해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불교의 근본 가 르침 속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한다. 첫째, 연기법을우리의 세계관으로삼는다. ‘이것이 있으므로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면저것도없다’는존재의 상호연관성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 이다. 페가 죽 으면 나도 죽고, 네가 살면 나도 산다. 네가 불행하면 나도 불행하고. 네 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 는 연기적 세계관에 입각하여 함께 살고 함께 행복해지는 이 길을 추구한다. 여러 가지 꽃들이 모여 하나의 화단을 이 루듯이 각자의 다OJ=한 개성이 모여 조화와 균형을 이루게 하여 시기와 질 투를 뛰어넘어 사랑을, 대립과 경쟁을 뛰어넘어 화합을, 투쟁과 전쟁을 뛰어넘어 평화를이루는새로운문명을창조하고자한다. 78
  • 80. 둘째, 부처님과 보살을 우리 삶의 모범으로 삼는다. 평생을 가사 한 벌과 바루 한 개로 걸식하며 살아가신 부처님의 삶을 본 받아 적게 먹고, 적게 입고, 적게 자며 어디에도 구애받지 않고 살아가는 구도자의 자세를 갖는다. 나。까 중생의 이픔을 자신의 아폼으로 여기고 스스로 사바세계와 지옥 속으로 뛰어들어 중생을 구제하시는 대비 관세 음보살님과 대원 지장보살님의 원력을 본받아 일체중생을 구원승}는 대승 보살이되고자한다. 셋째, 무아 · 무소유 · 무아집을 수행의 지표로 삼는다 정토세계를 이룩하기 위하여 나를 버리고 내 것을 버리고, 내 고집을 버리고 오직 중생의 요구에 수순하는 보살이 되고자 한다. 그리하여 한 생각 돌이켜 사로잡힘에서 벗어나 괴로움도 없고 얽매임도 없는 대자유 인이 되고자 한다. 나아가 인류에게 불어닥친 이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한 인생(맑은 마음). 평화로운 사회(좋은 벗) 아름다운 자연(깨끗한 땅)을 일 구어 살기좋은 세상 - 정토를 만들고자 한다. 79
  • 81. 당신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있는 사람은 시간으로, 재능이 있는 사람은 재능으로 풋풋한 녹색세상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후원회원이 되시면 교육원의 활동소식을 담은 소식지, 에코부따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교육원에서 발간하는 각종 책자 및 자료집을 20010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교육원에서 진행하는 모든 행사에 우선적으로 참가할 수 있습니다. 에코부따 후원계좌 예금주 써)에코붓다 국민은행 484201-01-044163 繼繼% 써때 때 짧 않 빽 빼 랜 機 쨌 빼 빼 뼈 뻐댐 없 빼 때 싸 @ 엠행 뼈 샘 > 다 ’:4 jr ,‘.‘ tv ---- ‘ 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