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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호 2014. 05. 05
바로서는 학부모 우뚝서는 아이들
오늘이라는 날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말자. - 단테 -
이
달
의
금
언
세월호 침몰 실종자 무사귀환 염원
54주년 4.19 촛불평화대행진
학교 앞 호텔 설치 반대 1인시위
2014년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청해
진 여객선 세월호가 바다로 침몰했다. 세월호에는
수학여행 길에 올랐던 안산 단원고 학생·교사들
340여명과 일반승객, 선원 포함 476명이 타고 있
었다. 대형 참사로 꽃 같은 아이들은 실종이 되고,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온 나라가 충격에 빠진 가
운데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세월호 선장을 비롯한 해운회사의 잘못은 두말
할 것도 없고 정부의 재난 구조 체계는 실로 미흡
하기 짝이 없었다. 얼마나 더 큰 희생을 치러야 정
부의 재난대비가 나아질 것인지 끊임없는 거짓과
혼란이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이제 국
민들이 나서서 울부짖는 유가족들과 실종자 가족
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공감하고 있다.
4월 19일, 54주년 4.19혁명을 맞아 거리에 모
인 시민들은 4.19혁명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세월호 침몰 참사에 대한 애도와 무사귀환의 뜻
을 모았다.
박근혜정부가 규제완화조치의 일환으로 학교 앞 호텔 설치를 허용하겠다고 나섰다. 우리 회는 교육
부가 훈령을 제정해서라도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에 호텔을 설치하겠다는 것에 반대하며, 4월 15일부
터 광화문 광장에서 1인시위를 시작했다.
일시 2014년 6월 12일(목) 오후 4시 〜 11시
장소 레벤브로이(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
역 2번 출구 20m 직진 광주은행 지하)
후원계좌 100-016-742601(신한은행)
참교육학부모회
문의 02-393-8900
참교육학부모회
25주년
후원주점
2272호 2014.05.05교육공공성을 찾아서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서울동북부지회 놀이터는 밥이다, 와글와글놀이터
아이들의 놀이터
“줄만 넘었을 뿐인데 아이들이 까르르르 웃어요. 여섯 살도 웃고, 열두 살도
웃고, 마흔두 살 엄마도 웃어요. 지나가는 할머니도 발길을 멈추고 아저씨들이
비석치기 솜씨 한 번 보여주겠답니다.”
참새들의 놀이터는 놀이로 동네 사람이 모이고 동네가 살아나는 느낌이 전
해집니다.
“12시 40분, 학교가 끝나자마자 30명이 넘는 아이들이 놀이터로 몰려왔어요.
아이들은 모래놀이터에서, 도서관 앞에서 작은 틈새만 있어도 곳곳에서 놀죠.
모래놀이터에 물을 퍼다가 성을 쌓아 올려 날마다 진화해 가며 변신을 해요. 그
모습이 얼마나 경건한지…….”
방과 후 텅 비어 버리는 침묵하는 여느 학교 운동장과는 사뭇 다릅니다. 유현
초(서울 강북구)는 글와글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로 학교가 환해집니다.
한 사람이면 땅따먹기를 하고 두서넛이 모이면 고무줄, 긴줄넘기를 하고 대여
섯이 모이면 팔자놀이를 시작합니다. 혼자 노는 것보다 둘이 노는 게 더 재밌고
셋, 넷, 다섯이면 놀이판이 활기를 띱니다. 아이들이 늘수록 놀이터는 흥이 넘칩
니다. 끼리끼리의 벽이 허물어지고 모두의 놀이터가 됩니다. 이것이 아이들다운
아이들의 놀이터입니다.
이모들의 놀이터 이야기
“놀이터에도 벽이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나가서 논다던 아이는 친구를 못 찾
고 돌아오는데, 엄마들 만나 이야기하면 아이들은 날마다 논다는 거예요. 가만
보니 놀 시간과 장소를 주고받을 만큼 친한 엄마들 연락망 안에 들어가야 했어
요. 친해지려고 노력도 했는데 어느 날 주변을 살펴보니 나 같은 마음을 가진 엄
마들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중심이 되어 버리자. 아주 다른 중심이. 그
래서 놀이터를 시작했어요. 울타리가 없는 놀이터, 누구나 올 수 있는 놀이터,
우리가 만들려는 놀이터예요.”
놀이터를 열 때 이모들이 주고받은 말입니다. 그런데 막상 놀이터를 열자 아
이들이 마구 오지는 않았습니다. 손을 잡은 엄마와 아이가 한참을 탐색하다가
쓰윽 지나갑니다. 기웃거리지만 끼지 못하는 엄마와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궁
금한 것도 많았습니다. “놀이 선생님이냐?, 전통놀이를 가르쳐 주는 체험수업이
냐?, 돈 주고 배우는 거냐?” 이모가 웃으며 “그냥 노는 거예요. 같이 노세요.”라
고 말하면 고개를 갸우뚱하고 가버리는 일도 허다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현수막을 걸고 일일이 말을 붙이고 함께 놀자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한두
명씩 노는 아이들이 늘고 아이들 소리가 높아지면서 놀이터는 활기가 생겼습니
다.
그러자 엄마들이 슬그머니 와 이렇게 말했습니다. “왜 같은 놀이만 하냐? 지
도 선생님이랑 프로그램이 있으면 더 좋겠다, 놀이영역을 정하고 노는 방법을
알림판에 써 놓자.” 효과적인 놀이체험을 하자는 얘기였어요. 학원가야 한다는
말에 뒤를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떠나는 아이와 실랑이하던 엄마는 놀이터를
일부러 피해 빙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놀게 하는 모습도 자
주 보였습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아이를 데려온 엄마들은 한두 가지 놀이를
맛본 후 아이를 끌고 떠났습니다.
빽빽한 일정에 하루 30분이나 1시간 밖에 못 노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이모
들은 이렇게 대한민국 아이들 생활의 실제를 경험하며 다짐이 분명해졌습니다.
‘놀이터가 우리 아이들을 살리는 가장 절실한 숨통이다!’
놀이터가 들려주는 아이들 이야기
1년 동안 마음밥에서 만난 현수는 얼굴이 뿌루퉁하고 늘 화가 난 아이였다. 잘한다는 칭찬이나
그냥 한 말에도 전 원래 못해요. 못하는데요.” 같은 말을 자주 했다. 웃음기가 없고 자신감이 없
어 보였다. 그러면서도 현수는 꼭 놀이터에 나왔다. 그러다 딱지따먹기 하던 날, 현수의 눈빛
이 빛나더니 눈꼬리에 웃음기가 비쳤다.
“저 잘 하지요? 다 땄어요!” 한 시간 넘게 친구들과 딱지따먹기하고 제일 많이 땄다며
말수가 많아졌다. 현수네 전화를 해서 현수가 땄던 딱지를 버리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 다음 주에 현수 어머니가 놀이터에 나왔다. 그 다음 주에도 놀이터에 나와서 현수를
지켜봤다. 놀이터 마지막 날 현수가 처음으로 자기 이야기를 했다.
이모! 저는 마음밥놀이터에 저녁9시까지 있고 싶어요. 집에 가고 싶지 않아요. 집에 아무도
없어요. 엄마는 일 나가고 아빠가 9시에 와서 밥을 줘요
마음이 짠해서 안아주니 가만히 있었다.
이모들은 “그래, 그래”, “너는 할 수 있고 잘 할 수 있다”고만 했을 뿐인데 달라졌다.
2013년 11월 28일 놀이터 마지막 날, 1년을 함께 한 현수이야기
54
놀이터가 시끄러우면 세상이 평화롭다
서울동북부지회는 12년 전부터 놀이터 살리기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더 많은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작년부터 학교로 들어가서 방과 후 자율놀이터를 운영했다.
올해 경향신문, 노원·도봉구청과 협의해 3주동안 경향신문에 기획기사를 실었다. 그
결과 서울시 교육청의 놀이활성화 방안을 이끌어냈다.
3 272호 2014.05.05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우리 회 서울동북부지회에 놀이모임 '어라디야'가 생겼습니
다. 12년 전의 일입니다.
제대로 놀아본 엄마들보다 못 놀아본 엄마들이 더 많았습
니다. 그래서 놀이를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1년 동안 놀이
교육을 진행하고, 강강술래가 열리는 곳을 찾아다니며 강
강술래를 배우는 등 참 열심히 놀이를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동네 놀이터, 지역아동센터 이 곳 저곳에서 놀기 시
작했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곳이라면 달려가서 같이 함께
놀았습니다. 긴 줄, 고무줄, 공 그런 몇 가지 놀이용품을 가
지고 아이들과 만났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만난 아이들은
‘놀아서 행복한 아이들’ 이 아니었습니다. 반칙을 해서라도
이기려고만 하고, 이유 없이 싸우고 친구를 괴롭히는 놀이
훼방꾼들이었습니다.
싸움을 말리며, “다음에 또 놀면 되잖아”했더니, 아이들이
항의했습니다. “내일 또 안 놀잖아요?” 내일은 못 논다는 두
려움이 아이들을 기를 쓰고 이기려고 하고 다투게 했던 것
이었습니다.
우리는 놀이 출장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사는
동네 놀이터로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중계 건영 3차 놀이
터, 중계 6차 아파트, 도봉동에서 자기 집 앞 놀이터가 시작
되었습니다. 매일 노는 거지요.
와글와글놀이터의 발자취
쌍문초 놀이터 큰이모 이미란 이모가 쓴 일기입니다. 아이들이 변하는 모습은
엄마들도 변하게 했습니다. 작년에 아들이 마음밥놀이터에 참여하며 아들과 같
이 놀기만 했을 뿐인데 아들과 관계에서 여러 가지가 편안해졌다며 올해는 매주
하루는 직장을 쉬면서 마음밥 이모로 참여하게 되었다는 엄마도 있었습니다.
작년 쌍문초 방과 후 놀이터는 아이들이 30명 가량이 참여했습니다. 2014년
올해는 60명이 넘는 친구들이 참여합니다. 상원초는 2013년에는 방과 후 놀이
터에서 12명 가량이 놀았습니다. 2014년에는 30명이 넘는 아이들이 놀고 있습
니다. 초등학교 때만이라도 학원을 보내기보다 놀게하자는 말에 꿈쩍하지 않던
엄마들 마음은 놀이터에서 놀면서 변화하는 아이들이 움직였습니다.
놀이터에서 아이들은 잘 놀기만 하지 않습니다. 금을 밟았느니 안 밟았느니
따지고 우기고, 규칙을 가지고 싸웁니다. 놀이터에서 흠뻑 놀기를 바랐던 어른
들 눈에는 그게 못마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만 보고 있으면 놀이와 다툼은
종이 한 장 차이란 것을 알아채게 됩니다. 그렇게 이기려고만 들던 아이들이 놀
이가 거듭되면 변합니다. 승리에는 명예가 따라야 한다는 것을. 그래서 비굴한
승리보다 명예로운 패배를 인정합니다. 그 얼굴에는 당당함이 있습니다.
놀이터에서 다치기도 합니다. 다쳐서 울며 이모를 찾아옵니다. 이모가 “아이
구, 아프겠다. 호”만 해줘도 언제 다쳤냐는 듯 아이는 다시 놀기 위해 뛰어나갑
니다. 이렇게 자잘하게 다친 아이들은 크게 다치지 않습니다. 놀이가 생명이다
는 말은 여러 모로 맞는 말입니다.
놀이터에서 아이들은 그저 놀 뿐인데 단단해지고 강해집니다. 반 년만 그 모
습을 지켜봐도 엄마들은 성장합니다. 이모를 하면서 다른 아이들도 보고 내 아
이와도 놀면서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게 가장 큰 성장입니다. 기다리고 지켜봐
주며 그것이 과정이라는 것을 믿는 힘, 놀이터에서 엄마들이 얻어가는 가장 큰
선물이었습니다.
“마음이 시원해져요!”
놀고 난 아이들은 말합니다. 놀이터에서 흠뻑 놀고 난 아이 얼굴은 정말 환합
니다. 놀이터 이모들은 아이들에게 이 웃음을 돌려 주려고 오늘도 아이들과 함
께 놀이터에서 놉니다.
글 : 김명선(상원초 놀이터이모), 김수현(유현초 놀이터이모), 이미란(쌍문초놀이터이모), 정경희(전
면목동 참새들의놀이터이모)
와글와글놀이터의 역사
2003년	 •참교육학부모회 동북부지회 놀이 소모임 어라디야구성
	 •1년간 놀이교육 진행 아이 어르는 소리, 자장가부터 대동놀이까지
2004년	 •지역 방과 후 센터, 아동복지시설, 어린이집, 학교 체육 시간, 우이동 솔밭공원,
중계동 삿갓봉 공원 등지에서 모여 수시로 놀기 시작
2006년	 •각 동네로 흩어져 놀기 시작 : 도봉동, 중계동 건영 3차 아파트, 현대 6차 아파트
2010년	 •잘 놀아야 잘 큰다 지역 놀이마당 4월, 11월 진행
2011년	 •편해문 선생님과 놀이터 강좌 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온다
	 •놀이의 실제 심화과정 진행
	 •잘 노는 아이가 잘 큰다 잘노잘큰 모임 결성
2012년	 •놀이터 이모 양성과정 4회 진행, 4개 놀이터에서 매일 놀이 진행
2013년	 •학교 안 방과 후 자율놀이터(마음밥 어머니회) 3개 학교에서 시작
2014년	 •1월 노원구청 교육지원과 와글와글놀이터 협의 	 	 	 	
(노원구 내 각 학교에 교육공동체 지원 사업으로 놀이터 제안, 놀이터 신청한
노원구 내 학교에 노원구청이 교육 외 기타 지원하기로 합의)
	 •2월 놀이터살리기캠페인 기획 간담회(경향신문, 참교육학부모회, 편해문,
유현초, 동북 4구청, 와글와글놀이터 이모들)
	 •도봉구 마을지원센터와 놀이터살리기캠페인 협의
	 •노원학부모연수놀이터는 힘이 세다 3강 진행
	 •3월 월천초등학교 학부모교육, 	 	 	 	
서울시교육청 경향신문사와 놀이활성화 사업 논의
	 •4월 도봉 학부모연수 놀이터는 힘이 세다 3강 진행
4272호 2014.05.05교육자치
학부모 활동 시리즈 ⑬ 독산고 건강매점협동조합
딸아이가 독산고에 입학한 것이 엊그제 같은
데 벌써 3학년이다. 지난 2년간 학교 학부모회
에 참여하여 여러 활동을 하였지만, 그 중 가장
의미 있었던 활동은 독산고등학교 건강매점협
동조합을 설립한 것이다. 학교에서 오랜 시간동
안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좀 더 안전하고 건강
한 먹거리를 제공하였으면 하는 바람으로, 학부
모와 교사가 함께 뜻을 모았기에 협동조합 설립
이 가능하였다고 생각한다.
독산고등학교 매점은 건강매점이다. 그러나
매점에서 판매되는 주된 먹거리가 학생들의 건
강과는 동떨어진 것들이 대부분이라는 문제에
서 협동조합 설립의 고민이 시작되었다. 매번
매점 물품 모니터링을 하며 운영자와 물품에 대
한 실랑이를 하는 것도 한 두 번이지…….
그런 와중에 학교운영위원회에서 매점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건강매점 취지에 맞게
학생들의 건강권을 우선하는 매점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논의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일련의 논의를 거쳐 지난해 7월, 구로의
영림중학교 매점협동조합을 답사하여 여러 정
보를 제공받았다. 그리고 가정통신을 발송해 전
체 학부모 의견을 수렴한 후 교직원 회의에 참
석해 매점협동조합을 제안하고 교사들의 적극
적인 참여를 요청하였다.
그리고 지난해 8월 30일, 학부모와 교사 조합
원으로 구성된 독산고등학교 건강매점협동조합
을 창립하였다.
협동조합은 일반협동조합, 사회적협동조합
등 다양한 모델이 있다. 독산고등학교는 일반협
동조합이지만 정관은 사회적협동조합을 따랐
다. 이는 학교라는 공적인 장소에서 이윤 추구
를 우선하기보다 학생들의 복지와 지역사회에
환원을 최우선해야 한다는 조합원들의 뜻이 모
아졌기에 가능했다.
창립 후 조합원 교육, 법인등기, 사업자등록
등의 과정을 거쳐 10월에 매점을 낙찰받기위해
온비드에 참여하였으나 아쉽게도 낙찰을 받지
못했다. 조합원들은 협동조합을 만들면 당연히
매점을 운영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
었지만 현실의 장벽은 너무나 높았다. 온비드
입찰시 최고의 가격을 제시한 자가 낙찰을 받는
경쟁 시스템의 장벽을 뛰어넘기에는 학교에서
제시한 친환경물품 70%라는 조건은 충분하지
않았다.
패찰 후 조합원들과 학생들에게 미안함에 마
음이 편치 않았다. 낙찰 받은 분께 협동조합의
추진과정과 취지를 설명하고 양보를 설득하였
지만 실패하였다.
현재 협동조합은 매점운영을 현실적으로 못
하고 있지만, 서울시 학교협동조합 추진단에 참
여해 학교 내 매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
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학교협동조합 해외 탐방 차 말
레시아를 다녀왔고, 2월에는 ‘서울시 사회적경
제 지역생태계 조성사업 성과보고회’에서 독산
고등학교 건강매점협동조합 사례를 발표해 참
여한 이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언론에 보도되
는 성과도 있었다.
2014년 중점 사업으로 조합원 배가와 협동조
합교육 확대, 학생들 대상 사회적경제교육과 먹
거리 교육, 매점 물품 모니터링 등을 지속적으
로 하면서 다시 한 번 매점 낙찰을 받을 수 있도
록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온비드의 최고 낙찰가 제도
개선을 위해 서울시 학교협동조합 추진단과 함
께 목소리를 내는데 앞장서려 한다. 또한 학교
라는 공적인 공간에서 교육을 받는 학생들의 건
강권과 복지를 위해 건강매점협동조합이 타 학
교에도 전파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꿈꾸고 있다.
꿈을 꾸는 자만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고 때
론 실패를 통해 더 나은 꿈을 완성하는 것 같
다. 오늘도 협동조합의 가치를 되새기며 독산고
등학교 건강매점협동조합의 시즌2를 조합원들
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꿈꾼다.
나는 독산고등학교 건강매점협동조합 이사장
이니까!
강혜승 (서울지부장, 독산고 건강매점협동조합 이사장)
나는서울독산고등학교
건강매점협동조합이사장이다
학생들의 복지와
지역사회에 환원을 최우선해야 한다
5 272호 2014.05.05 정책
6.4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우리 회의 요구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한
	 회복적 정의와 회복적 생활교육
◆ 학교폭력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해결책 필요
학교폭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된 ‘스쿨 폴리
스제도, 교내 CCTV 설치, 학교생활기록부에 학교
폭력 가해사실 기록, 보복성 폭력에 대한 가중처
벌, 가해학생의 강제 전학과 다시 돌아오지 못하게
하는 방안, 남교사 채용 확대, 가해자와 피해자의
격리’ 등은 주로 처벌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그러
나 처벌을 강화한다 해도 피해학생의 고통은 조금
도 줄어들지 않는다. 학교폭력사안이 발생했을 때
피해학생이 가장 바라는 것은 가해자의 진심어린
사과, 재발방지, 피해보상이다. 학교폭력자치위원
회 조치만으로 피해학생의 필요성이 충족되지 않
을 뿐 아니라 처리 과정에서 피해자가 소외되는 일
이 많다. 이때 피해자·가해자 대화모임을 통해 서
로의 이야기를 충분히 하고 충분히 들음으로써 가
해자는 진심어린 사과를 하게 되고, 재발방지와 적
절한 피해보상에 대한 합의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회복적 정의에 입각한 갈등해결
과정이다. ‘잘못된 행동’은 개인과 공동체에 원상회
복 시켜야 할 어떤 피해를 만드는 것으로 이해하
고, 해결과정의 초점을 피해의 정신적, 사회적, 문
화적, 경제적인 회복에 둔다. 회복적 정의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첫째로 피해자의 삶의 정황과 맥락
에 근거한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피해의 회복을 추
구하고, 둘째는 사건으로 인한 당사자뿐 아니라 이
로 영향을 받는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해결과정에
참여하고 사건에 대해 논의한다. 셋째, 자발적 참
여를 통해 당사자가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리고 수행
하는 과정을 거친다는 것이다.
◆ 회복적 정의에 입각한 갈등해결
- 회복적 대화모임, 또래조정, 평화감수성 훈련
학교폭력을 회복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는 회복적 서클, 피해자·가해자 대화모임, 또래조
정, 평화감수성 훈련 등이 있다. 학교폭력처리과정
에서 처벌을 결정하기 전에 회복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화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하고,
회복적 생활교육을 도입하여 학교폭력을 평화적으
로 해결하고 관계회복을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경기도 교육청은 2014년 회복적
생활교육과 평화교육을 추진하고 ▲ 회복적 생활
교육의 학교현장 적용을 위한 교육공동체 연수 지
원, ▲ 학생평화교육을 위한 회복적 생활교육 프로
그램 개발·보급, ▲ 교실평화 및 갈등조정을 위한
다양한 회복적 대화 모임 구성·운영 등을 추빈 방
향으로 설정하여 ▲ 더불어 사는 평화로운 삶의
실천을 통한 평화로운 학교 문화 조성, ▲ 회복적
생활교육을 통한 갈등해결 능력 향상으로 평화로
운 관계 회복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고교 서열화 체제 해소
◆ 일반고 위기 상황 심각
교육부가 일반고 교육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나섰
으나 2013년 10월에 발표한 방안은 오히려 자율
형 사립고의 학생선발권을 강화하는 내용이었다.
1단계에서 입학정원의 1.5배를 선발하고 2단계는
창의인성면접으로 선발하도록 해 자사고의 학생선
발을 묵인해주는 결과를 낳았다. 이로 인해 일반
고등학교의 위기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
◆ 자사고 불법 재정보조
최근 자사고가 불법적으로 재정보조를 받았다
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자사고는 법령으로 일반학
교의 3배에 달하는 학비와 법인전입금을 통해 학
교를 운영하도록 되어있으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로부터 재정보조를 받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자사고들은 2010년부터 교육부와 교육청
으로부터 2년간 관련 예산 104억 원을 지급받았다.
게다가 5개의 기업 설립 자사고들은 법령으로 일체
의 재정보조를 받지 못함에도, 최근 3년간 242억
원, 학교당 평균 50억 원의 재정 지원을 받아왔다.
◆ 2014년 상반기 자사고 재지정 평가
2010년에 설립된 자사고는 2014년 상반기에 재지
정을 위한 종합평가를 하여야 한다. 2014년에는 26
교, 2015년에는 22교, 2017년에는 1교를 평가하게
된다. 운영과정과 설립목적에 부합되지 않게 운영하
였을 경우 과감하게 재지정을 하지 않아야 한다.
◆ 학교 서열화 체제 해소 정책 마련 필요
자사고 재지정은 교육감의 권한으로 일반고 위
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정책 마련이 절실하다.
교육감 후보들이 가진 고등학교 서열화 체제 해소
를 위한 정책은 무엇인지 따져 물어야 한다. 현재
국회에는 고교 서열화 체제를 불러온 특권학교들
을 폐지해야한다는 법안이 상정되어있다. ▲ 정진
후 의원 안(국제중 폐지법안), ▲ 박홍근 의원 안(
국제중, 국제고, 자사고폐지안), ▲김상희 의원 안(
국제중, 특목고, 자사고 폐지안)
혁신학교 확대
◆ 새로운 학교 교육 모델인 혁신학교
공교육을 새롭게 혁신하는 모델로 부상한 혁신
학교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105조(자율학교 추
진 근거에 준용)에 의해 경기도에서 시작되었다. 이
후 진보교육감이 당선된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다.
학교 공동체를 구성하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새
로운 학교 문화를 만들어내고 소통과 협력, 자율과
책임 원리로 학교운영 혁신, 교육과정 혁신, 교육
복지 실현을 내걸고 있다.
◆ 경기도교육청 혁신학교는 2014년 3월을 기준으
로 해서 모두 282개이고, 이 중에서 초등학교가
142곳, 중학교가 107곳, 고등학교 83곳이다. 서울
혁신학교는 2011년 59개가 지정되었으나, 최근 혁
신학교 종합평가를 시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재지정
이나 추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혁신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은 매우 높다.
기존의 학교 교육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온 혁신학
교는 확대되어야 한다.
◆ 지역별 혁신학교 모델 다양화
지역마다 여건에 맞는 혁신학교 모델이 다양하
게 나오고 있는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교육비리 척결
◆ 징계위원회 외부위원 비율 확대
광주교육청은 장휘국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연고
주의와 온정주의를 벗어나려고 징계위원회(교원)
의 외부위원 비율을 30%에서 66%로 올렸다. 경
기도 교육청도 조례를 제정해 외부위원이 내부위
원보다 많다. 2013년 국정감사에서도 교육청 징계
위원회가 외부위원이 한 명도 없는 곳이 있고, 위
원 전원이 남성으로 구성된 곳이 대부분이라는 지
적이 있었다.
◆ 외부 감사관 임명
교육청과 협의하여 독립기구인 시민 감사위원을
위촉하고 외부 감사담당관을 공개채용 한다. 감사
위원회 과반수이상은 외부인사를 위촉해 객관성
과 공정성을 갖도록 한다.
◆ 교육비리 신문고 운영
민관 거버넌스 구축
◆ 교육청에 교육시민사회 인사 참여
◆ 주민참여 예산 제도 확대
6월 4일 교육감 선거, 교육 의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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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2호 2014.05.05기획특집
15세, 인생이 결정되는 시기
아동기에는 인격이 결정되고 열다섯 살 청소년기
에는 인생이 결정된다. 열다섯 살은 부모에게만 의
존했던 아이들이 독립적인 인격체로 어른이 될 준
비를 하는 나이다. 호르몬, 뇌, 심리적구조가 역동
적으로 바뀌는 격변의 시기다. 이 시기에 어떤 교
육,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향후 30년의 인생
이 달라진다. 학업과 성취, 연애와 결혼, 궁극적으
로 삶의 질이 결정되는 청소년기. 더 이상 그 시기
를 놓칠 수 없다.
인생의 골든타임, ‘중2병’ 현상 속에 버려지고 있다
청소년기는 뇌에서 생애 2번째 가지치기가 일어
나는 시기다. 지금까지 익숙하게 사용해왔던 시냅
스는 남기고, 필요 없는 시냅스는 제거하는 시기이
기 때문에 이 시기를 전후하여 좋은 교육과 양육이
제공되면 뇌구조의 변화가 생긴다. 때문에 청소년
전문가들은 이 시기를 ‘신이 주신 두 번째 양육의
시기’, ‘인생의 골든타임’이라고 부른다. 놓치면 위기
가 되고 잡으면 선물이 되는 시기다.
그러나 이 시기는 사회적으로 다른 이름으로 불
리며 버려지고 있다. 이른바 ‘중2병’이다. 중2는 중
학교 생활도 익숙해지고 입시에서도 자유로운, 학
교에서도 부모에게도 어중간한 학년이다. 반항심과
충동성은 이 때 더욱 더 폭발하는데 그것을 중2병
이라고 한다. 인생의 골든타임을 우리는 무기력하
게도 중2병이라는 이름으로 버려버리고 있는 것이
다.
우리나라 중학생, 인성 수준 미달 45.6%
2013년 9월, 경희대학교 연구팀과 중앙일보가
설문을 통해 16개 시·도 중학생 2,171명의 인성지
수를 심층 조사했다. 인성이 괜찮은 학생은 21.3%,
그 두 배에 이르는 45.6%의 학생은 인성이 미흡한
수준으로 우리나라 중학생들의 인성이 위태롭다.
학교폭력이 가장 많고 청소년 가출 빈도가 가장 높
은 때가 바로 중학생 시기지만, 기초교육 중심인 초
등학교와 입시 위주의 고등학교 사이에서 주목 받
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중학교 2학년, 15
세는 더 그렇다.
신이 주신 두 번째 시기를 잡아라
‘중2병’으로 취급되며 버려지는 인생의 골든타임
15세. 뇌에서 생애 2번째 가지치기가 일어나는 시
기가 바로 청소년기이기 때문에 이 시기를 전후하
여 좋은 교육, 양육이 제공되면 뇌구조의 변화가
생긴다. 때문에 신이 주신 두 번째 양육의 시기라고
도 불린다.
생계유지에 바쁜 부모와의 소통 부재와 입시 위
주의 교육 정책으로 인해 아이에서 어른으로 나아
가는 길목에 선 15세는 불완전하게 성장하고 있다.
흔들리는 우리 사회에 절실한 것은 15세를 위한 진
짜 교육인 것이다.
왜 15세인가?
사춘기의 정점인 15세. 제어가 안 되는 충동적인
감정과 내 의지를 벗어난 감정기복, 세상의 중심에
는 오로지 나뿐인 자기중심적 사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까지. 이 모든 것이 흔히 말하는 중2병의 모
습이다. ‘중2병’이라 명명되는 이런 15세의 행동 원
인은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일까?
인간의 성장과정에서 청소년기는 뇌의 구조가 바
뀌고,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호르몬은 균형이 깨지
기 시작하는 때다. 그만큼 15세는 모든 면에서 취약
하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의 가능성은 무한해진다.
열다섯이 나를 묻다
심리 상담을 전공한 8명의 선생님들이 공진중학
교 2학년의 15세 인생수업을 위해 리더(Leader),
코리더(Co-leader)로 뭉쳤다. 청소년 초기인 15세
는 인간의 성장에서 자기정체감을 형성해가는 가
장 기초 단계이자 중요한 시기다. 이때의 고민과 탐
색으로 형성된 자기정체감이 이후의 60년 인생을
결정한다.
15세 인생수업 첫 번째 시간, 나는 누구인가?
모든 인간의 근본적인 관심이자 어쩌면 이 시대
의 청소년이 살면서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을
그 질문이다. ‘나는 어떤 성격의 사람인가?’, ‘나에
게는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가?’, ‘나는 무엇을 좋
아하는가?’, ‘나는 누구의 영향을 받았는가?’, ‘나에
게 있는 나쁜 유산은 무엇인가?’ 등 아이들이 생애
처음으로 자신에게 물었다.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9주 동
안 자기도 몰랐던 ‘나’를 발견해가는 15세들의 방황
을 볼 수 있다.
때론 친구, 때론 따
한국청소년상담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8~
2010년 3년 간 전국 초·중·고교 폭력사건의 전체
2만2241건 중 1만5311건(69%)이 중학교에서 발생
교육혁명, 15세에 주목하라
EBS 다큐프라임은 서울 공진중학교 2학년 전교
생과 함께 정규교과과정 안에서 1년간(일주일에 2시간) 특별
한 수업을 진행했다.
열다섯 살 학생들에게 주어진 1년이라는 시간,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인생의 골든타임, 15세에 과연 어떤 변화가 일어날
까? 문화·예술·체육을 위주로 한 몸으로 배우는 교육, 자
아·관계·이성·진로에 관한 15세의 깊은 고찰과 성장을 담
았다. 15세의 인생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나라 공교
육에서 최초로 시도된 ‘15세 인생수업’을 들여다본다.
(출처 : EBS스토리 http://ebsstory.blog.me)
7 272호 2014.05.05 기획특집
했다. 학교폭력비율이 가장 높은 중학교, 그 중에서
도 2학년이 그 중심에 있다.
공진중학교 또한 마찬가지였다. 1학년 때 있었던
왕따 사건으로 교실은 늘 보이지 않는 암투 중이었
다. 부모보다 친구가 삶의 기준이 되는 15세의 작
은 사회에서 아이들은 과연 제대로 된 ‘관계’를 맺
고 있는 걸까?
‘배신’이 두려운 아이들, 장난으로 시작해 폭력으
로 끝나는 열다섯 살 아이들과 함께 학교에서의 ‘관
계’를 주제로 8주간의 수업을 진행했다. 학교폭력이
라는 이름 하엔 가해자, 피해자뿐만 아니라 그 누
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학교폭력 연극, 투명인
간피구 왕따 체험 등을 통해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 그 첫 번째 과정이었다.
아이들은 암투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억눌러왔
던 감정들을, 음악치료와 감정읽기 수업에서 드러
내는 동시에 타인의 감정을 돌아보는 연습을 했다.
또한 단체 활동을 통해 작은 성공들을 경험하면서
서로에 대한 배려와 믿음을 몸으로 배워갔다. 8주
간의 수업을 통해 학교는 다시 생존해야하는 곳이
아닌 친구관계를 맺는 곳으로 변하고 있었다.
사랑이 뭐예요?
호르몬의 변화로 내 몸이 변해가는 시기. 아이들
은 이 모든 변화가 궁금하다. 내 몸도 궁금하고 이
성의 몸은 더 궁금해지는 나이, 연애를 인터넷으로
배운 15세 아이들의 사랑!
입에서 입을 통해 전해지는 잘못된 성지식을 바
로잡고, 내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상상으로만 알
수 있었던 이성의 몸 등 15세가 궁금한 남녀의 성
에 대해서 자세하고 가감 없이 다루었다.
어른들의 사랑을 흉내 내는 게 아닌 15세의 진정
한 사랑을 고민하는 시간인 좋은 데이트를 경험하
면서 이성에 대한 매너와 에티켓을 배웠다. 그리고
머릿속으로만 그려왔던 사랑과 연애에 대해 구체적
으로 계획도 하면서, 열다섯 살 피 끓는 청춘들이
좋은 남자와 좋은 여자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을 뗐다.
꿈꿔도 좋아, 열다섯이니까
요즘 우리 사회는 아이들이 꿈을 꾸기에 냉정하
고 살벌하다. 성적에만 매몰된 지나친 경쟁주의, 과
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사회 풍토 등으로 인해
아이들은 감히 꿈을 꾸지 못하거나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포기하기도 한다.
한창 미래에 대해 꿈 꿀 나이, 15세인 이 아이들
의 도전과 성취가 시작됐다. 10미터의 암벽을 오르
며 자신의 한계를 넘어 목표를 달성하는 아이들은
이제 중2병이라는 꼬리표를 단 아이들의 모습이
아니다. 한 걸음씩 올라가는 뒷모습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15세 아이들의 꿈을 찾는 여정은 1년간 성
장의 결과다.
꿈도 찾지 못하고 원하는 삶의 가치도 몰랐던 열
다섯 살. 1년 동안 타인과 관계를 맺으면서 ‘나’를
발견해온 아이들은 이제 그들의 삶을 조금씩 그려
나가고 있다.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아이들은 어
느새 달라져있었다.
2012년 12월, 1년의 여정을 마친 2013년 12월에
진행했던 검사 결과를 보면 부모애착, 자기정체감,
학교생활적응도, 우울감, 공격성, 자아존중감, 신체
자존감을 비롯한 12개의 항목 중 거의 모든 항목에
서 아이들의 긍정적 변화가 나타났다.
특히 자아존중감 항목에서는 산술적으로 10점
이상 증가한 학생이 60% 이상이었다. 자신이 사랑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자 무슨 일이
든 할 수 있다고 믿는 마음이 그만큼 자라났다고
볼 수 있다.
15세 인생수업, 1년간의 교육이 끝났다. 그리고
이제 공진중학교 열다섯 살 아이들은 좋은 어른으
로 가는 인생의 문을 통과했다.
다양한 표정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만들어진 연구인
청소년의 정서인식 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은 한국인의 얼굴 표정을 이
용한 청소년과 성인의 정서인식을 비교하는 것이다.
먼저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진이 제시되고 그 사진이 어떤 표정으
로 인식되는지 체크한다. 그리고 그 표정을 본 후 기분이 어떤지 체크를 한
후 마지막으로 기분이 차분한지, 각성이 되는지를 정도에 따라 체크한다.
15세의 정서인식 실험 결과 일반인들보다 예민하고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슬픈 표정의 경우 성인들은 92%가 정확하게 맞춘데 비해서 청소년들
은 80%로 그 수치가 비교적 낮게 나왔다. 슬픈 표정뿐 만 아니라 다양
한 감정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왜 청소년들은 슬픈 표정을 정확하게 인식을 못 했을까? 확인 결과 청
소년들은 슬픈 표정을 혐오하는 표정으로 잘못 이해한다고 나왔다. 예를
들면 부모님이 실망해서 낙담한 표정이나 슬픈 표정을 지을 때, 청소년들
은 자신을 비난하고 비판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부모님의 슬픈 표정을 위협적이고 부정적으로 지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슬픈 표정뿐 만이 아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것은 무표정인데, 표에서
도 나타나듯이 무표정에 대한 부정적 감정 반응이 성인에 비해 청소년이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무표정에는 큰 감정 반
응을 보이지 않는데 비해서 청소년들은 더욱 감정적으로 반응한다. 부모
님이 특별한 표정을 짓지 않고 쳐다만 봐도 그것을 더욱 부정적으로 해석
할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 더 가까이서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고, 더 많
이 자녀에 대해서 배우고 알아가면서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지 않을까?
왜 15세인가? 15세의 정서인식 실험
8272호 2014.05.05지부지회소식
거제지회 2014년 체험학습지도자 양성과정을 진행하고 있어요.
김해지회 4월 15일, 글쓰기 강좌 개강했어요.광양지회 4월 8일, 쬐매난 체육대회에서 행복한 웃음!
인천지부는요~
광주지부 광주공업고등학교 앞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노동인권캠페인
을 했어요.
올해로 24차 정기 총회를 마친 인천지부는 교
육 활동에 학부모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기
자회견, 보도자료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습
니다.
얼마전 교과부 감사에서 유래없이 많은 징계
를 받은 인천시 교육청 앞에서 1인시위, 자사고
에 불법으로 재정지원한 부분에 대해 기자회견
도 하였습니다. 앞으로 이런 부분이 개선돼기 위
해선 일 잘하는 교육감을 뽑아야겠죠.
민주단일후보로 선출된 이청연 후보와 인천의
학부모단체(평등교육실현을위한학부모회, 미추
홀문화센터, 참교육학부모회 이천지부)들과 정책
간담회를 갖고 교육감 후보로써 어떤 생각을 가
지고 있는지, 학부모들이 바라는 정책이 반영되
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전달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는 인천지부가 되겠습
니다.
정지혜(인천지부 사무국장)
9 272호 2014.05.05 지부지회소식
진주지회 4월 15일, 진주 관내 학교
폭력 사건 발생 학부모 규탄 기자회견
- 김미선 지회장
✽5월 24일 김해지회 창립 12주년 ✽5월 27일 광양지회 창립 5주년 ✽5월 27일 장흥지회 창립 9주년
서울남부지회
2014년 어린이날 행사
시간 : 2014년 5월 6일(화) 10시 30분 - 14시
장소 : 노들텃밭
내용 : 전래놀이, 물물교환, 보물찾기 등
문의 : 02-588-8980
창립기념일을 축하합니다!
서울동북부지회 4월 11일, 도봉놀이강좌에서 금세 친구가 되는 10가지 놀이를
진행했어요.
서울남부지회 노들텃밭 이야기 모종과 토종씨앗을 심었어요. 토종씨앗나눔축제로
시끌벅적했답니다.
서산태안지회 4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학교급식교육에 대하여 교육을 받았어요.
부산지부 4월 16일, 기장군 친환경 급식지원센터의 바른 운영 촉구 기자회견
전주지회 4월 미디어 강의 1 - 스마트폰에 빠진 우리아이 구하기
전북지부 3월 26~27일, 솔빛엄마 이남수와 함께하는 회원역량 강화교육을 했어요.
성남지회 4월 5일, 가족과 함께하는 회원만남의 날 전래놀이로 신나게 놀았어요.
울산지부 4월 9일, 새학기학부모교실3강 바뀐 교과과정에 대한 강의를 들었어요.
서울지부 국제중 자사고 급식 문제
서울시교육감 규탄 1인시위 - 강혜승
지부장
서울서부지회 4월 19일, 파주 보리출판사에서 전래놀이 수업을 했어요.
10272호 2014.05.05지부지회소모임
올바른 삶의 지표가 되는 역사기행
가끔은 멈춰 서서 왔던 길을 되돌아보자
지부지회 소모임 - 광주지부 역사기행
역사기행은 광주지부 창립과 함께 동거동락을 해
온 가장 으뜸의 행사이며, 교육활동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회원들은 물론이고, 우리 아이들도 역사
기행을 통해 과거와 현대사회를 통찰해 볼 수 있는
생각을 키웠으며, 회원모집의 이유가 되기도 했다.
1989년 창립부터 가족단위의 역사기행을 시작했
는데, 2007년에 청소년들 인문학당을 진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청소년을 중심으로 역사의식고취를 위
한 인문학적 접근을 하게 되었다. 평일에는 7차에
걸친 역사 강좌를 하면서 이론적 토대를 쌓고, 분기
별 역사기행을 통해 허허로운 현장에서 그 시대로
돌아가 상상의 나래를 펴보기도 한다.
역사는 단순히 과거 우리 선조들의 삶의 행적을
더듬어 보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삶 속에서의 지혜
와 반성을 통해 오늘의 역사를 조명해 보고, 미래
의 역사를 좀 더 올바르고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바탕을 만들기 위해서 역사를 배운다.
또한 역사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이 사회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함
께 고민하고 내 삶의 방향을 정할 수 있다.
이렇게 오랜 역사교육과 기행을 통해 우리회원들
의 자녀 중 몇몇은 자신의 진로를 역사와 연관시켜
서 정하기도 했다.
역사의 명강사와 해설사인 서부원 선생님과 그
의 마니아가 존재하는 한 광주지부의 역사기행은
계속될 것이다. 이렇게 계속된 역사기행은 광주정
신인 민주, 인권, 평화를 계승하면서 우리 청소년들
의 올바른 삶의 지표가 될 것이다.
최은순 (광주지부 정책실장)
역사에 흥미가 있으니 참여해보라는 엄마 말씀
에 초등학교 고학년 때 역사기행을 다니게 되었다.
어떤 것을 보고 배우게 될지 기대감과 설렘으로 들
뜬 마음을 갖고 시작하게 되었다.
혹자들은 흔히 역사가 지루해서 재미가 없다고
말한다. 역사를 좋아하던 나로서는 이해가 되진 않
지만 그 이유를 찾아보면 교실에 앉아 필기로만 하
는 수업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직접 문화재
와 유적지를 찾아다니며 조금 더 실감나게 역사를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역사 기행에 들떴는지도 모르
겠다.
여러 해 동안 지속적으로 역사기행을 다니다보면
예전에 갔던 곳에 다시 갈 때도 종종 있다. 하지만
같은 곳을 여러 번 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을 한다.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것을 느끼게 되고 눈에 보이
지 않았던 것도 보이게 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점이다. 또한 설명해 주시는
선생님도 지속적으로 같이 하다 보니 예전과 연계
해서 이야기를 해주시는 것도 매우 만족하는 부분
이다. 역사는 바둑판 나누듯 나누는 것이 아니라
연계해서 일어나는 것이기에 이야기책을 읽는 것처
럼 재미도 있고 쉽게 이해 할 수도 있어서 좋다.
지금까지의 역사기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
는 거창사건 추모공원과 노근리 평화공원이다. 모
두 6·25전쟁과 관련이 있는데 이 두 곳에서 참혹
했던 당시의 상황과 민족분단의 아픔을 느끼게 되
었고, 역사의 범위와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
었다. 이렇듯 역사기행에 크게 매력을 느껴 그 뒤
지금껏 거의 빠짐없이 역사기행에 참가하고 있다.
중학생을 거쳐 고등학생이 되고나니 시간이 빠듯
해지고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하지
만 역사기행을 통해 역사를 배우고 수많은 자연경
관을 마주하게 되면 피로가 풀리고 마음이 안정되
는 느낌을 받는다. 또 역사기행이 즐거운 이유는 역
사를 가르쳐 주시는 서부원 선생님 덕인 것 같다.
역사기행에 참가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서부원
선생님은 재미있고 흥미롭게 잘 가르치신다. 그것
은 내가 역사기행에 참여하는 이유 중에 하나이기
도하다. 역사 기행을 다니며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
남 또한 역사기행의 매력 중 하나다.
역사 기행을 다니면서 아쉬웠던 점은 출발하는
시간이나 정해진 답사시간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
을 때가 있어 계획이 한 두 개씩 취소됐었다는 점이
다. 모두들 조금씩만 신경을 쓴다면 더 만족스러운
역사기행이 될 것이다.
비록 1년에 4번 당일치기로 가는 기행이지만 매
번 새로운 걸 느끼고 배운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그리고 그 장소와 인물에 대해 모두 파헤치지 않고
여운을 남겨두기 때문에 다음이 더 기다려지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거창하고 중대한 것들만 역사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바쁘게 달려가는 이
세상에서 가끔은 멈춰 서서 왔던 길을 되돌아보는
것, 그것도 역사 중에 하나라고 역사기행을 다니며
느끼게 되었다.
봉한새 (광주광덕고등학교 3학년)
11 272호 2014.05.05 상담실
상담실에서
Q1 아이학교에 학부모위원이 되려고 신청을 하러
갔더니 위원 정수만큼 후보가 등록이 되었다면서 꼭
해야겠냐고 물어서 등록을 하지 못했다. 참교육학부
모회에서 이런 문제를 공론화 해주면 좋겠다. 또한
국회에서 얼마만큼의 학교가 선거로 학교운영위원
선출을 하는지 자료를 받아 실태를 확인해보고, 모
든 학교들이 투표를 통해 학교운영위원회가 구성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해보면 좋을 것 같다.
Q2 중학생 딸을 둔 학부모로 총회에서 학부모
운영위원이 되었다. 운영위원 선출과정에 여러 문제
가 있어 이 중 두 가지를 지적하려고 한다.
첫째는 학기 초에 학부모통신으로 운영위원 간접
선거에 관하여 찬반의견을 물었는데 학생과 학부모
실명을 기재하게 한 것은 솔직한 의견을 밝히지 못
하게 하는 처사라고 느꼈다.
둘째는 후보 등록을 할 때는 8명이 신청했는데 중
간에 2명이 사퇴를 하여 선거를 거치지 않고 선출이
되었다. 교육청과 전교조 등에 문제제기하였으나 학
부모 눈높이에 맞는 답변이 아니었다. 그리고 전년도
에 학부모위원으로 활동한 분들이 올해는 하나도 없
는데, 교장의 생각에 동조하지 않는 학부모위원들에
게 올해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는 얘기도 들린다.
A 학부모위원 정수만큼 등록을 하게 조정하
면 정견발표가 생략돼 위원후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학부모위원이 되려는지 알 수 없고, 따라
서 자질이 부족한 사람을 거를 기회가 차단됩니
다. 그런데도 많은 학교들이 선거를 치르지 않
기 위하여 초과등록이 생기면 지역위원으로 추
천하거나 중도사퇴를 유도하기도 하고 아예 접
수를 못하게 하는 사례들이 있으며, 학부모상담
실에도 상담이 끊이지 않습니다.
학부모님 혼자서 운영위원회를 바꾸기는 어려
울 것입니다. 학부모위원들을 미리 만나서 운영
위원의 역할에 대해 같이 얘기를 하고, 학부모
위원으로서 어떻게 활동하는 것이 모든 아이들
을 위한 것인지 같이 의논하면서 동참을 유도하
는 것이 좋겠습니다.
학부모님의 건의를 우리 회 집행위원회의에서
논의한 결과 지부·지회의 사례를 취합하여 교
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에 취합사례와 의견서
를 전달하고 언론에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학생이나 학부모 의견을 묻는 경우 실명을 기
재하게 한 것은 학교의 행정편의주의나 무신경
의 발로라고 생각합니다. 설문의 목적 상 이름
을 쓰지 않아야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질 텐데
관행대로 통신문을 보낸듯하니 앞으로 주의하
도록 학교에 건의하시기 바랍니다.
학교운영위원회 예·결산 심의 시 고려사항
예산
● 예산 편성절차
▹ 예산 편성과정에서 교직원·학생·학부모의 의
견과 교육적 수요를 파악해 반영했는지 심의
▹ 학교운영위원회 회의 개최 7일 전에 예산안이
통지되었는지 확인
▹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의 예산편성지침에 어
긋나는 사항은 없는지 확인
● 세입예산
▹ 세입예산총액이 작년에 비해 얼마나 증감했는
지 그 증감사유가 무엇인지 설명요청
▹ 세입예산 항목 중 단위학교의 자율성이 큰 자
체수입(학부모부담수입, 행정활동수입 등)과 기
타수입(이월금 등)을 중심으로 심의하는 것이
효과적
● 세출예산
▹ 세출예산총액이 작년에 비해 얼마나 증감했는
지 그증감사유가 무엇인지 설명요청
▹ 세출예산 총액이 세입예산 총액과 일치하는지
확인
▹ 사업명과 내용이 애매하지 않은지, 편성기준이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단가책정에 근거하여
편성되었는지 검토
▹ 세출예산이 학교 교육계획과 연계되어 편성되
었는지 검토
▹ 교육계획서에 포함된 주요항목 중 예산이 편성
되지 않은 것이 있는지, 일부 항목에 예산이
지나치게 많이 편성되어 낭비적 요소는 없는
지 또는 너무 적게 편성되어 교육활동의 원활
한 수행에 문제가 없는지
▹ 교육활동에 소요되는 직접교육비에 우선순위
를 두었는지 시급한 학교 현안문제해결에 필요
한 재원이 반영되었는지 확인
▹ 학교별 실정에 맞는 교육과정 특색사업 추진
에 필요한 예산과 학교 노후 등을 고려한 시설
유지 보수비용이 반영되었는지 검토
결산
● 세입은 당초 예산서 상의 세입액과 비교하여
예정대로 확보되었는지 여부
● 학교 자체재정 확보여부(시설물 사용료, 수
수료와 이자수입 증대 등)
▹ 자체수입이 당초 예산대비 실제 세입 액이 차이
가 많이 생겼을 경우는 미수납 액이 많이 발생한
사유와 학교에서 준비 중인 대책에 관하여 질의
● 과년도 수입의 종류와 발생원인
● 예산 집행 시 사업수행과 직접 관련이 없는
지출 등의 예산 낭비 여부
● 교육적 효과가 불투명한 시설투자나 전시적
인 부분에 예산 낭비 여부
● 예산의 이·전용이 있을 경우 교육과정 활동
에 대한 예산의 우선 지출 등 타당한 사유와
합리적 사용여부
● 예측할 수 없는 긴급한 사유에 예비비 집행
여부
● 불용액이 과다하게 발생한 사유와 그로 인해
단위학교 교육목표 달성 지원에 차질은 없었
는지 여부
● 예산집행이 기대한 만큼 효과를 올릴 수 있
었는지 여부
● 예산의 이월이 있었을 경우 그 사유
학교운영위원회 선출과정, 문제 있다
12272호 2014.05.05학부모 한마당
교육부에서 말하는 시간
선택제 교사란?
정규직 공무원으로서 주
당 15~25시간 범위 내에서
현직 전일제교사와 똑같은
교육활동과 생활지도 등의
업무를 맡는 교사로서 근무
시간에 비례하여 보수를 받
는다. 시간선택제 교사를 통
해 현직 교사에게 가정과 직장을 병행할 수 있는 기
회를 제공하고, 인력운용의 탄력성, 유연성을 통해
교육과정 다양화에 따른 학교운영의 효율성을 높
일 수 있다고 한다. 또 수업시수가 많지 않은 과목
들도 학교에서 개설될 수 있어 학생들이 원하는 과
목을 수강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고 명분을 내세
워 설명한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학생들은 일주일
에 3일 하는 과목을 두 명의 교사에게 수업을 받게
된다.
이미 과목 전담교사가 있는데 무슨 시간선택제인
가? 교육부가 말하는 교사를 임용하여 시간을 선택
하여 주3일 나와 수업해준다면 이런 수업이 학생들
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학생들을 위한다는 명
목아래 무슨 짓들을 하려는 건지 알 길이 없다. 이렇
게 교육마저 경제논리의 희생양이 된다면 공교육의
질은 개선될 수 없으며 학생과 학부모는 결국 사교
육으로 발길을 돌리게 될 것이다.
자녀와 육아를 걱정해야 하는 여교사와 경제적
으로 여유가 있는 고참 교사에게 매력적인 제도가
될 수 있겠고, 급여보다는 정규직 타이틀과 경제적
으로 여유 있는 예비교사들에게 또한 이로운 제도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전일제 근무를 할 수
밖에 없는 대부분의 교사들에겐 또 다른 업무를 지
고 책임을 더 떠넘기는 일이 될 것이다,
학교입장에서 고교입학상담, 자유학기제, 진로탐
구 등 교육부와 교육청이 주도하는 다양한 정책 등
은 주3일 나오는 시간제 교사에겐 배정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면 책임업무는 전일제교사에게
고스란히 집중되고, 이 피해는 또 학생들에게 연결
될 것이다.
시간선택제가 필요하다면 제2외국어, 예능 등을
개설했을 때 신규교사를 채용해야 한다. 5일 근무
하는 형태를 3일로 줄이고 그 자리를 신규교사 혹
은 신규강사를 채용하려는 것은 명분 좋은 고용률
을 내세운 교육부의 속셈임을 알아야 한다. 선생님
이 무슨 수업하는 기계인가?
공교육은 국가가 제공하는 서비스다. 그 서비스
를 받는 학생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교육마저 경
제논리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 시간선택제
로 인해 교육의 질을 떨어뜨려서는 안 될 것이다.
학급당 학생 수를 감축시켜 학급수를 늘려서 전
국에 임용준비를 하고 있는 청년 예비교사들의 일
자리를 대폭 늘려야 할 것이다. 명분만 내세운 시간
선택제 제도를 당장 철회할 것을 학부모들은 당당
히 요구한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성장을 부모와 함께 현장에
서 지켜보는 선생님을 원한다.
시간을 채우는 선생님이 아니라 제대로 된 선생
님! 가슴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생님! 진심을
다하여 가르치는 선생님! 이런 대한민국의 선생님
들을 학부모들이 가장 원하는 교사임을 교육부는
잊지 말아야 한다.
편국자 (부산지부장)
시간선택제 교사, 누구를 위한 제도인가
마중물 22
본인과 가족을 소개하여주세요
초등학교 2학년 외아들을 둔 직장맘이자 아직
은 새내기 학부모인 강현정입니다.
대가족 속에서 효와 행복을 만들어가는 우리 가족
을 소개드립니다. 미운 나이가 없었다며 손자 사랑
이 지극하신 아버님과 누구보다 멋쟁이지만 손자
를 위해 육아와 가사를 지원해주셔서 온 가족이 건
강하고 행복할 수 있게 해주시는 어머님. 그리고 아
빠의 역할을 묵묵하게 잘 해주며 항상 희망을 품을
수 있게 해주는 저의 지원군인 신랑. 마지막으로 우
리집 보물이며 어딜 가나 넘치는 에너지로 주변을
환하게 밝혀주는 검단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이 있
습니다. 아들은 다소 늦게 뗀 한글공부와 태권도
승급과정을 자기만의 방법으로 극복하고, 가족 간
의 대화시간엔 누구보다 공정한 판결을 내려주는
명판사입니다.
참학 가입 동기, 가입 후 보람, 내가 달라진 것이 있
다면
제게 학부모란 이름에 강한 면역력을 심어준 참
교육학부모회는 하늘에서 내려준 동아줄과도 같았
습니다. 저의 길을 먼저 경험한 선배님들의 살아있
는 이야기와 지금 가고 있는 이 길이 맞는지를 함께
의논하고 풀어갈 수 있는 체험단 부모들과의 시간
은 아이뿐 아니라 제 자신을 키워갈 수 있는 숨통
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내 아이만 소중한 것이 아니
라 우리의 아이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사랑해야하
는 어른으로 성장해 갈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너무
감사드립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어려움을 겪으신 일이 있다면
아이의 교육을 도맡아 하던 제게 아들의 입학
후 아버님과 어머님의 다양한 교육방식이 다소 불
만스럽기도 했으나, 일방적인 나의 교육방식이 더
아이를 힘들고 지치게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다
양한 교육방식을 오히려 자기만의 것으로 만들어
가며, 주어지는 자유를 통해 재미와 자신감을 키워
갔습니다.
적기에 맞는 교육으로 육하원칙으로 말해보기, 상
황에 맞는 실생활 한자성어, 가족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 등 엄마인 제가 해줄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주시는 아버님, 어머님께 지금은 감사하고
있습니다.
자녀교육에 대한 나만의 교육관이 있다면
모든 결정과 선택은 아이가 할 수 있게 자유를
주고 싶습니다. 올바른 자유를 누릴 수 있는 튼튼
한 거름 밭을 가꾸어 주는 것이 진정한 부모교육이
라 생각합니다. 자칫 지나친 자유로 혼동을 겪게 된
다고 해도 스스로 옳고 그름을 깨우칠 수 있는 인
격을 만들어 갈 수 있게 함께 노력하려 합니다.
전국 조직인 참교육학부모회에 한 말씀
마지막으로 저의 경험을 돌이켜보며 좀 더 일찍
이런 경험을 하였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을 합니다. 그래서 예비 학부모를 위한 체험단(7세
반)이 개설되는 건 어떨까 하는 저의 작은 의견을
말씀드려 봅니다.
참교육학부모회의 깊은 역사와 노력에 진심으로 감
사드리며, 많은 분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분명히 밝
은 교육이 자리 잡으리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아이와 내가 같이 커갈 수 있는 숨통의 공간
학부모 인터뷰 – 강현정 (성남지회 회원)
13 272호 2014.05.05 학부모 한마당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하고 계시나요?
자본주의 무한경쟁에서 필사즉생의 자세로 살아
남기 위한 스킬을 가르치고 계시나요? 아니면 언젠
가는 다가올 새 세상을 위해 준비하고 계시나요?
제가 만일 처분 가능한 재산이 있다면 당장 정리
해서 시골 어디든 농사지을 땅을 살 것입니다. 해서
가족의 최소생계를 위한 먹거리 터전을 만들어 놓겠
습니다. 생산 판매를 위한 농업이 아닌, 뭐 그리 큰
땅은 아니라도 상관없으니 돈도 많이 들진 않겠죠.
아무리 뼈 빠지게 일해서 정성을 쏟아 제도교육,
사교육 시키고 이 엄혹한 자본주의 사회에 눈 부릅
뜨고 적응시켜봤자 결국 우리 아이들은 지금 우리
의 이 불안한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 늘 권
합니다. 특히 사춘기 무렵의 아이를 키우고 계신 분
들에게요. 아이들에게 가장 큰 투자는 학교나 학원
이 아니고 입시도 취업도 아닌 시골이라고, 좁은 땅
덩어리지만 찾아보면 있다고 말입니다. 비록 멀 지
라도 분명하게요.
노동운동 하는 놈이 뭔 소리냐고요? 사실을 말씀
드리는 겁니다. 거부하려해도 도시에서 찾으려 해
도 결코 답이 없는 엄혹한 현실에서의 사실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세상 건설을 위한 그 노동은 이 자
본주의 땅에 넘치고 넘쳐납니다. 그 노동의 운동은
별개입니다. 아이를 키워서 N분의 1 노동자를 만드
는 것이 노동운동도 아니고요. 그냥 살갑게 말씀드
려보는 겁니다.
전문농업인들께서는 “이 친구 농업의 현실을 몰라
도 너무 모르는구나.” 하면서 제 글을 비웃으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도시에서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비정규·정규를 떠나 먹고 살기 위해
하루를 부품처럼 사는 노동자들은 충분히 이해하
실 것입니다. 자영업자들도 마찬가지고요.
바야흐로 ‘생존’을 얘기해야하는 시기에 도달했습
니다. 자본주의, 싸워 깨뜨리기엔 노동자의 그 깨우
침이 아직 더 시간을 달라고 합니다. 여태까지보다
더 많은 시행착오와 피눈물을 달라고 합니다. 눈물
을 삼키며 장기전에 돌입해야할 것 같습니다. 마치
6만8천명 중 6만2천명이 적들에 죽고 6천명 살아
남아 다시 시작한 마오쩌둥의 1만키로 대장정처럼.
도시와 공장엔 지금보다 몇 배는 처참할 자본의
대량살육이 곧 시작될 것입니다.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아니 자본 그 속성상 스스로도 절대로 멈
출 수 없습니다. 과학이 아무리 발전해도 이는 온전
히 자본의 것입니다. 생산증대와 이윤독점에 사용
될 뿐입니다. 노동의 일터와 그 밀도는 갈수록 좁아
지고 그만큼 저임금과 실업에 죽어나가고……. 어디
시골에 가서 유유자적 농촌의 풍광을 즐기시라는
말이 결코 아닙니다. 가족의 생존을 위해 떠나시라
는 겁니다. 후에 아이들이 설사 도시에 취업했다 해
도 분명! 지금보다 몇 배는 더해질 극한의 생존과
불안을 피해 애들이 잠시라도 충전 쉴 수 있는 아지
트라도 만들어 놓으시라는 겁니다.
우리 세대도 마찬가집니다. 아지트가 있어야 아니
베이스캠프가 있어야 산에 오를 수 있습니다. 식량
이 있어야 먹고 싸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가족의
생계를 위해 총대를 메고 부업으로, 취미활동으로
싸우기엔 현실이 너무 냉혹합니다. 두뇌의 50% 이
상이 가족에 묶인바 어찌 제대로 싸움을 수행해낼
수 있겠습니까?
시골에 영원히 안주하자는 게 아닙니다. 아지트
를 만들어 놓자는 겁니다. 조금만 생각을 해보십시
오. 아이들이 학교에 간 이 시간, 아이들이 출근한
이 시간 진정 아이들을 위한 나 자신의 계획과 그
투자는 무엇인지, 아예 생각할 겨를조차 없었던 건
지…….
지금,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하고 계시나요?
김호철 (민중가요 작곡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하고 계시나요
자유투고
최근 친아버지가 자신의 두 살 된 아이를 살
해, 유기한 사건이 벌어졌다. 처음에는 아이를 방
치해 숨지게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이를 구타
하고 의도적으로 죽인 사건이었다. 사회적 파장
이 큰 만큼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사건에 대한
기사가 연일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런데 기사
들은 하나같이 피의자를 ‘게임 중독 아버지’ 라고
지칭하고 있었다.
피의자는 아이를 왜 죽인 것일까?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게임중독을 직접적인 살해 동기
로 볼 수 없다고 말하며, 현재까지 게임중독이
범죄를 일으키게 하는 원인이라는 증거는 나오
지 않았다고 했다. 아이가 어머니와 떨어지고 오
랜 시간 학대 받을 동안 사회적인 안전망은 전혀
발동하지 않았다. 아동 복지에 구멍이 뚫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사실은 피의자가 게임을 즐겼
다는 점만으로 간단히 덮이고 말았다.
놀랄 만큼 간단하게, 단순히 별칭을 붙이는 것
만으로 이 사건의 본질이 바뀌고 만다. 어떤 자
세한 근거도 없이 피의자를 ‘게임 중독 아버지’로
부름으로써 모든 기사들은 살인이 게임에서 기
인한 어떤 폭력성 때문이라고 넌지시 말하고 있
다. 이렇게 정보를 재포장하는 과정에서 아동을
돌볼 의무는 온전히 친아버지에게 지워지며 사
건은 개인의 문제로 매몰된다. 아동 복지에 대한
사회적인 의무와 책임은 사라진 채 ‘비정한 친아
버지’와 ‘폭력적이고 중독성 있는 게임’만이 남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이 사건에서 게임은 끔찍한
패륜도 저지를 수 있게 만드는 위험한 공범이 되
었다. 게임을 도박·술·마약과 함께 4대 중독의
한 요소로 묶어 정부가 관리해야 한다는 법이 이
미 발의되었으니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역시 이
사건을 보는 시선을 제한시키는 데 한 몫 했을 것
이다.
사실 게임을 중독물질로 규정한 나라는 현재
어디에도 없다. 폭력적인 게임을 한다고 해서 유
저에게 폭력성이 전도되지는 않는다는 연구 결과
가 나온 바 있다. 게임은 이미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중국에서는 있던 규제도 해제하고 적극
적으로 육성할 정도로 여러 가지 복합적인 내용
이 담겨있는 전도유망한 문화콘텐츠다. 그 내용이
다양하고 개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다른 만큼
게임과 그 영향에 대한 논의는 다각도에서 이루
어져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게임에 대한 논
의가 극히 초보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게임에 대한 이해도 부족은 일전에 공중파에
서 진행한 게임중독과 그 폭력성에 대한 실험을
보면 알 수 있다. PC방에서 아이들이 한참 게임
에 몰두할 때 전원을 차단하고 그 반응을 지켜본
다는 웃지 못 할 방식이었는데, 과연 컴퓨터가 꺼
지자마자 아이들은 분노를 터트리며 욕설을 퍼
붓기 시작했다. 무엇이 아이들을 분노하게 만든
걸까? 누가 폭력을 저지른 걸까? 이렇듯 게임에
대한 공포심을 주입하고 게임 규제만을 정당화
하려는 시도는 여기저기서 이루어지고 있다.
게임중독 현상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게
임중독의 책임을 온전히 게임에게 돌리기보다 과
도한 스트레스와 여가활동의 부족 등에서도 원
인을 찾아야 한다. 또한 일괄적으로 이루어지는
규제 이전에 적어도 이 게임을 지금 끄면 왜 안
되는지, 왜 다른 것보다 게임에 흥미를 느끼는지
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언론 역시 자
극적인 보도의 소재로 이용하는 일을 멈추고 건
강한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정한 관점을
되찾아야 할 것이다.
정선화 (인천 부평 책모임 회원)
게임은 공범이 아니다
자유투고
14272호 2014.05.05홍보출판
15 272호 2014.05.05 사설
자문위원회 ●강명숙(배제대 교수)/강순원(한신대 교수)/강영구(변호사)/강
지원(법률사무소 청지 변호사)/권장희(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김기태(호남대
교수)/김명신(서울시 의원)/김민남(전 경북대 교수)/김영삼(서울시교육청 장학
사)/김용일(한국해양대 교수)/김이경(한국교육개발원 교원정책연구실 실장)/김희
은(여성사회교육원 원장)/도종환(시인, 국회의원)/민덕기(화산합동법률사무소 변
호사)/박수선(평화를만드는여성회 갈등해결센터 소장)/배옥병(학교급식전국네
트워크 상임대표)/성열관(경희대 교수)/송대헌(전교조 경북지부 상담교사)/송병
춘 (변호사)/송순재(감신대 교수)/안상문(제일합동법률사무소)/이광철(민변 사무
처장)/이윤미(홍익대 교수)/이재분(한국교육개발원 평생교육센터 소장)/임재택(
부산대 교수)/전양숙(새뜰심리상담 소장)/정홍택(상명대학교 석좌교수)/조상희(
법무법인 창조 변호사)/최문순(강원도지사)/최현섭(전 강원대학교 총장)/황수경(
어린이도서관 꿈꾸는교실 관장)
서울지부 010-8733-0207 지부장 강혜승
남부지회 02)588-8980 지회장 김해수
동북부지회 02)902-9246 지회장 나명주
서부지회 010-8913-6833 지회장 송성남
경기지부 031)955-2623 지부장 김부정
고양지회 031)905-5893 지회장 김양완
구리남양주지회 010-7320-6811 지회장 차경희
김포지회 070-7761-9890 지회장 박은아
성남지회 031)716-8583 지회장 이민애
수원지회 010-3236-4178 지회장 이현철
안양지회 010-4216-0893 지회장 김민영
양주지회 010-2259-1030 조직 이수진
용인지회 010-3377-0719 지회장 조숙희
의왕지회 010-5244-7484 지회장 이상근
의정부지회 031)876-2816 지회장 오명실
파주지회 031)955-2623 지회장 김부정
강원지부(준)
원주지회 033)763-6423 지회장 윤금옥
경남지부 055)282-1950 지부장 김미선
거제지회 055)638-4130 지회장 장윤영
거창지회 010-3867-6607 지회장 유수상
김해지회 055-321-8929 지회장 김은순
마창진지회 055)282-1950 지회장 진인애
진주지회 055)748-1352 지회장 김미선
경북지부 054)242-9143 지부장 신현자
경주지회 010-3677-1560 지회장 박철호
구미지회 018-589-1715 지회장 허미경
상주지회 010-3829-9491 지회장 김상인
안동지회 010-2971-0780 지회장 김승균
포항지회 054)242-9143 지회장 신현자
전남지부 010-2860-3182 지부장 이경자
광양지회 010-5622-5333 지회장 박치현
나주지회 010-9947-2848 지회장 안영억
목포지회 010-2612-5001 지회장 김승진
영암지회 010-2860-3182 지회장 최옥주
장흥지회 011-631-1074 지회장 신성호
화순지회 010-2619-9136 지회장 문은아
전북지부 063)535-0191 지부장 장세희
전주지회 010-6525-3338 지회장 백미녀
정읍지회 063)535-0191 지회장 장세희
충남지부 010-5420-3979 지부장 조성미
서산태안지회 010-9558-3777 지회장 박선의
천안지회 041)548-6674 지회장 신선정
홍성지회 010-4200-5676 지회장 신주희
광주지부 062)228-6998 지부장 임진희
대구지부 053)751-4070 지부장 오미경
부산지부 051)556-1799 지부장 편국자
울산지부 052)268-0987 지부장 최선미
인천지부 032)438-3970 지부장 김은종
준비위원회 아산 010-7688-4660 위원장 김경숙
발행처 사단법인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발행인 박범이	 창간일 1991년 5월 1일
기획위원 고경환 김은영 김정인 송환웅
신은경 이옥주 정 방 최주영
주 소 (우)120-012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충정로 11길
28, 2층
전 화 02-393-8900	 전 송 02-393-9110
상담실 02-393-8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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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박범이 수석부회장 최주영 부회장 박이선 송환웅 최선미
감사 김학임 오승주 임명희 학부모상담실장 고유경
정책위원장 박이선 조직위원장 최양희 사무처장
상근자 김은영 신은경 한분수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오는 6월 4일은 제6회 전국지방동시선거가 치러
지는 날이다.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과 기초의회의원 선거와 함께 교육감 선거가 있
다. 이번 선거에서는 교육감 선거만 주민직선으로
치러지고, 지난 2010년에 있었던 교육의원 선거는
일몰제로 폐지되었다. 교육감 선거는 비정당 선거
로 정당선거와 상관없이 이루어지게 된다. 하지만
정치선거에 밀려 언론에서 크게 다루어지지도 않
고 따라서 유권자들의 관심에서도 밀려나게 된다.
그러나 교육에 관한 공약은 교육감 후보 뿐만 아
니라 정당 공천을 받은 후보들까지 우선순위로 내
걸고 있을 만큼 중요하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은 선거판을 뒤
흔든 의제였다. 당시에는 많은 논쟁이 있었지만
현재는 보편적 교육복지로써 전국적으로 파급된
중요 정책이다. 이번 6.4 교육감 선거에서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게 될 공약의 기준점은 모든 아이
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정
책일 것이다. 2013년 교육부는 일반고 역량을 강
화하겠다고 나섰지만 오히려 자사고의 학생선발
권을 강화해준 결과를 초래했다. 차이와 차별을
강조하는 정책이 몰고 올 결과를 예측하여 투표
를 해야 한다.
또한 마우나 리조트 붕괴 참사와 세월호 침몰
참사를 겪으면서 온 국민의 불안감이 매우 높은
상태다. 학교와 관련한 안전문제는 구체적이고 세
밀하게 따져봐야 한다. 최근 학교 앞 호텔설치 허
용에 대한 입장도 물어야 한다. 새누리당은 교육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규제인 학교 보건
법을 무력화하기 위해 관광진흥법 개정안을 국회
에 제출했다. 대통령이 최소한의 규제도 암 덩어
리라고 하자 교육부는 훈령을 제정해서라도 추진
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교육감 후보들은 어떤 입
장을 내세우고 있나 살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혁신학교’와 같은 학교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
들어내는 공약이 있는가도 중요하다. 경기도에서
시작된 혁신학교는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인정
받고 있다. 교사와 학생 서로에게 배움이 일어나
고, 교육주체들이 서로 소통하는 학교를 위한 정
책이 필요하다.
교육감은 초·중등교육의 보편적인 교육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자리다. 아이들의 얼굴에 함박웃
음이 생기고 학부모들이 믿을 수 있는 교육을 위해
투표권을 행사해야한다. 모두를 위한 교육을 위해
어떤 교육공약을 내어놓았는지 꼼꼼하게 살펴 당
당하게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은 유권자의 권리다.
6.4 교육감 선거, 후보 공약 꼼꼼하게 살펴야
사설
사설 해병대 캠프 참사와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 참사에 이어 또다시 세월호 침몰 참사가 발
생했다. 우리 사회는 이렇게 여러 차례의 안타까
운 희생을 치르고도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채 또
다시 아까운 어린 목숨들을 잃었다. 우리는 이 사
고를 지켜보면서 안타까움과 슬픔 그리고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억누를 수가 없다. 사고의 발생부
터 구조과정까지 어느 한 군데 온전한 것이 없는
처참한 우리 사회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고, 위
기대처능력이 전혀 없는 정부에 대한 분노와 실망
의 목소리가 높다.
정부는 철저한 사고의 진상과 원인 규명, 초동 대
처와 구조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진단을 통해 사고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
한 사망자와 실종자 가족의 치유에 최선을 다하고
생존자들의 마음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노력도 아
끼지 말아야한다. 교육당국은 물론이고 사회가 함
께 교육의 목표와 내용부터 점검해야 한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이 팽배한 상황에서 교
육부가 1학기 수학여행을 전면금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참사의 원인은 수학여행이 아니다.
안전에 대한 무신경, 해양안전에 대한 훈련과 교
육이 부재한 선사의 부실, 편법과 부정으로 통과
한 선박안전 검사, 선장과 선원의 직업의식의 부
재, 재난관리 시스템의 총체적인 부실 등 일일이
꼽기도 힘들 정도이다. 이제는 다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한다. 언제 어
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사고와 재난에 효과적으
로 대응하여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사회구성원 모두가 충분히 몸에 익힐
수 있도록 훈련해야한다.
다시는 소중한 자녀들을 잃게 되는 일이 없도록
두 눈을 부릅뜨고 정부가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지적하
고 촉구해야할 것이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부모의
절절한 심정으로 깊은 위로를 전한다. 또한 실종
자의 생환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린다.
다시는 어린 생명을 잃지 않도록
사회전체가 각성해야
16272호 2014.05.05광고
2014 낙농신문광고_1.indd 1 14. 4. 21. 오후 3:25
강정마을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경찰공권력의 비호아래 시멘트를 실은 공사차량은
공사장 안으로 끊임없이 드나들고 있지만 여전히 공사장 정문에서
매일 오전 11시마다 미사가 봉헌되고 강정을 생명평화의 마을로 만들기 위한
여러 노력들이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정 평화상단 협동조합은
강정마을의 주민과 지킴이들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작년 하절기 감자판매를 시작으로
제주지역 특산물인 감귤과 한라봉, 톳, 젓갈류 등을 판매해 왔습니다.
현재는 돼지고기와 된장, 간장, 톳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강정평화상단의 상품을 구매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가격에 평화세가 포함된 강정평화상단의 상품을 구매하시면
강정마을의 평화에 힘을 보태주시게 됩니다.
강정평화상단의 모든 수익금은
강정마을을 생명평화의 마을로 만드는데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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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생간장 1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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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강정마을을 생명평화의 마을로!
강정평화상단 문의전화 010-6286-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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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272호 2014. 05. 05 바로서는 학부모 우뚝서는 아이들 오늘이라는 날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말자. - 단테 - 이 달 의 금 언 세월호 침몰 실종자 무사귀환 염원 54주년 4.19 촛불평화대행진 학교 앞 호텔 설치 반대 1인시위 2014년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청해 진 여객선 세월호가 바다로 침몰했다. 세월호에는 수학여행 길에 올랐던 안산 단원고 학생·교사들 340여명과 일반승객, 선원 포함 476명이 타고 있 었다. 대형 참사로 꽃 같은 아이들은 실종이 되고,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온 나라가 충격에 빠진 가 운데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세월호 선장을 비롯한 해운회사의 잘못은 두말 할 것도 없고 정부의 재난 구조 체계는 실로 미흡 하기 짝이 없었다. 얼마나 더 큰 희생을 치러야 정 부의 재난대비가 나아질 것인지 끊임없는 거짓과 혼란이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이제 국 민들이 나서서 울부짖는 유가족들과 실종자 가족 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공감하고 있다. 4월 19일, 54주년 4.19혁명을 맞아 거리에 모 인 시민들은 4.19혁명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세월호 침몰 참사에 대한 애도와 무사귀환의 뜻 을 모았다. 박근혜정부가 규제완화조치의 일환으로 학교 앞 호텔 설치를 허용하겠다고 나섰다. 우리 회는 교육 부가 훈령을 제정해서라도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에 호텔을 설치하겠다는 것에 반대하며, 4월 15일부 터 광화문 광장에서 1인시위를 시작했다. 일시 2014년 6월 12일(목) 오후 4시 〜 11시 장소 레벤브로이(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 역 2번 출구 20m 직진 광주은행 지하) 후원계좌 100-016-742601(신한은행) 참교육학부모회 문의 02-393-8900 참교육학부모회 25주년 후원주점
  • 2. 2272호 2014.05.05교육공공성을 찾아서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서울동북부지회 놀이터는 밥이다, 와글와글놀이터 아이들의 놀이터 “줄만 넘었을 뿐인데 아이들이 까르르르 웃어요. 여섯 살도 웃고, 열두 살도 웃고, 마흔두 살 엄마도 웃어요. 지나가는 할머니도 발길을 멈추고 아저씨들이 비석치기 솜씨 한 번 보여주겠답니다.” 참새들의 놀이터는 놀이로 동네 사람이 모이고 동네가 살아나는 느낌이 전 해집니다. “12시 40분, 학교가 끝나자마자 30명이 넘는 아이들이 놀이터로 몰려왔어요. 아이들은 모래놀이터에서, 도서관 앞에서 작은 틈새만 있어도 곳곳에서 놀죠. 모래놀이터에 물을 퍼다가 성을 쌓아 올려 날마다 진화해 가며 변신을 해요. 그 모습이 얼마나 경건한지…….” 방과 후 텅 비어 버리는 침묵하는 여느 학교 운동장과는 사뭇 다릅니다. 유현 초(서울 강북구)는 글와글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로 학교가 환해집니다. 한 사람이면 땅따먹기를 하고 두서넛이 모이면 고무줄, 긴줄넘기를 하고 대여 섯이 모이면 팔자놀이를 시작합니다. 혼자 노는 것보다 둘이 노는 게 더 재밌고 셋, 넷, 다섯이면 놀이판이 활기를 띱니다. 아이들이 늘수록 놀이터는 흥이 넘칩 니다. 끼리끼리의 벽이 허물어지고 모두의 놀이터가 됩니다. 이것이 아이들다운 아이들의 놀이터입니다. 이모들의 놀이터 이야기 “놀이터에도 벽이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나가서 논다던 아이는 친구를 못 찾 고 돌아오는데, 엄마들 만나 이야기하면 아이들은 날마다 논다는 거예요. 가만 보니 놀 시간과 장소를 주고받을 만큼 친한 엄마들 연락망 안에 들어가야 했어 요. 친해지려고 노력도 했는데 어느 날 주변을 살펴보니 나 같은 마음을 가진 엄 마들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중심이 되어 버리자. 아주 다른 중심이. 그 래서 놀이터를 시작했어요. 울타리가 없는 놀이터, 누구나 올 수 있는 놀이터, 우리가 만들려는 놀이터예요.” 놀이터를 열 때 이모들이 주고받은 말입니다. 그런데 막상 놀이터를 열자 아 이들이 마구 오지는 않았습니다. 손을 잡은 엄마와 아이가 한참을 탐색하다가 쓰윽 지나갑니다. 기웃거리지만 끼지 못하는 엄마와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궁 금한 것도 많았습니다. “놀이 선생님이냐?, 전통놀이를 가르쳐 주는 체험수업이 냐?, 돈 주고 배우는 거냐?” 이모가 웃으며 “그냥 노는 거예요. 같이 노세요.”라 고 말하면 고개를 갸우뚱하고 가버리는 일도 허다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현수막을 걸고 일일이 말을 붙이고 함께 놀자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한두 명씩 노는 아이들이 늘고 아이들 소리가 높아지면서 놀이터는 활기가 생겼습니 다. 그러자 엄마들이 슬그머니 와 이렇게 말했습니다. “왜 같은 놀이만 하냐? 지 도 선생님이랑 프로그램이 있으면 더 좋겠다, 놀이영역을 정하고 노는 방법을 알림판에 써 놓자.” 효과적인 놀이체험을 하자는 얘기였어요. 학원가야 한다는 말에 뒤를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떠나는 아이와 실랑이하던 엄마는 놀이터를 일부러 피해 빙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놀게 하는 모습도 자 주 보였습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아이를 데려온 엄마들은 한두 가지 놀이를 맛본 후 아이를 끌고 떠났습니다. 빽빽한 일정에 하루 30분이나 1시간 밖에 못 노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이모 들은 이렇게 대한민국 아이들 생활의 실제를 경험하며 다짐이 분명해졌습니다. ‘놀이터가 우리 아이들을 살리는 가장 절실한 숨통이다!’ 놀이터가 들려주는 아이들 이야기 1년 동안 마음밥에서 만난 현수는 얼굴이 뿌루퉁하고 늘 화가 난 아이였다. 잘한다는 칭찬이나 그냥 한 말에도 전 원래 못해요. 못하는데요.” 같은 말을 자주 했다. 웃음기가 없고 자신감이 없 어 보였다. 그러면서도 현수는 꼭 놀이터에 나왔다. 그러다 딱지따먹기 하던 날, 현수의 눈빛 이 빛나더니 눈꼬리에 웃음기가 비쳤다. “저 잘 하지요? 다 땄어요!” 한 시간 넘게 친구들과 딱지따먹기하고 제일 많이 땄다며 말수가 많아졌다. 현수네 전화를 해서 현수가 땄던 딱지를 버리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 다음 주에 현수 어머니가 놀이터에 나왔다. 그 다음 주에도 놀이터에 나와서 현수를 지켜봤다. 놀이터 마지막 날 현수가 처음으로 자기 이야기를 했다. 이모! 저는 마음밥놀이터에 저녁9시까지 있고 싶어요. 집에 가고 싶지 않아요. 집에 아무도 없어요. 엄마는 일 나가고 아빠가 9시에 와서 밥을 줘요 마음이 짠해서 안아주니 가만히 있었다. 이모들은 “그래, 그래”, “너는 할 수 있고 잘 할 수 있다”고만 했을 뿐인데 달라졌다. 2013년 11월 28일 놀이터 마지막 날, 1년을 함께 한 현수이야기 54 놀이터가 시끄러우면 세상이 평화롭다 서울동북부지회는 12년 전부터 놀이터 살리기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더 많은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작년부터 학교로 들어가서 방과 후 자율놀이터를 운영했다. 올해 경향신문, 노원·도봉구청과 협의해 3주동안 경향신문에 기획기사를 실었다. 그 결과 서울시 교육청의 놀이활성화 방안을 이끌어냈다.
  • 3. 3 272호 2014.05.05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우리 회 서울동북부지회에 놀이모임 '어라디야'가 생겼습니 다. 12년 전의 일입니다. 제대로 놀아본 엄마들보다 못 놀아본 엄마들이 더 많았습 니다. 그래서 놀이를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1년 동안 놀이 교육을 진행하고, 강강술래가 열리는 곳을 찾아다니며 강 강술래를 배우는 등 참 열심히 놀이를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동네 놀이터, 지역아동센터 이 곳 저곳에서 놀기 시 작했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곳이라면 달려가서 같이 함께 놀았습니다. 긴 줄, 고무줄, 공 그런 몇 가지 놀이용품을 가 지고 아이들과 만났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만난 아이들은 ‘놀아서 행복한 아이들’ 이 아니었습니다. 반칙을 해서라도 이기려고만 하고, 이유 없이 싸우고 친구를 괴롭히는 놀이 훼방꾼들이었습니다. 싸움을 말리며, “다음에 또 놀면 되잖아”했더니, 아이들이 항의했습니다. “내일 또 안 놀잖아요?” 내일은 못 논다는 두 려움이 아이들을 기를 쓰고 이기려고 하고 다투게 했던 것 이었습니다. 우리는 놀이 출장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사는 동네 놀이터로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중계 건영 3차 놀이 터, 중계 6차 아파트, 도봉동에서 자기 집 앞 놀이터가 시작 되었습니다. 매일 노는 거지요. 와글와글놀이터의 발자취 쌍문초 놀이터 큰이모 이미란 이모가 쓴 일기입니다. 아이들이 변하는 모습은 엄마들도 변하게 했습니다. 작년에 아들이 마음밥놀이터에 참여하며 아들과 같 이 놀기만 했을 뿐인데 아들과 관계에서 여러 가지가 편안해졌다며 올해는 매주 하루는 직장을 쉬면서 마음밥 이모로 참여하게 되었다는 엄마도 있었습니다. 작년 쌍문초 방과 후 놀이터는 아이들이 30명 가량이 참여했습니다. 2014년 올해는 60명이 넘는 친구들이 참여합니다. 상원초는 2013년에는 방과 후 놀이 터에서 12명 가량이 놀았습니다. 2014년에는 30명이 넘는 아이들이 놀고 있습 니다. 초등학교 때만이라도 학원을 보내기보다 놀게하자는 말에 꿈쩍하지 않던 엄마들 마음은 놀이터에서 놀면서 변화하는 아이들이 움직였습니다. 놀이터에서 아이들은 잘 놀기만 하지 않습니다. 금을 밟았느니 안 밟았느니 따지고 우기고, 규칙을 가지고 싸웁니다. 놀이터에서 흠뻑 놀기를 바랐던 어른 들 눈에는 그게 못마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만 보고 있으면 놀이와 다툼은 종이 한 장 차이란 것을 알아채게 됩니다. 그렇게 이기려고만 들던 아이들이 놀 이가 거듭되면 변합니다. 승리에는 명예가 따라야 한다는 것을. 그래서 비굴한 승리보다 명예로운 패배를 인정합니다. 그 얼굴에는 당당함이 있습니다. 놀이터에서 다치기도 합니다. 다쳐서 울며 이모를 찾아옵니다. 이모가 “아이 구, 아프겠다. 호”만 해줘도 언제 다쳤냐는 듯 아이는 다시 놀기 위해 뛰어나갑 니다. 이렇게 자잘하게 다친 아이들은 크게 다치지 않습니다. 놀이가 생명이다 는 말은 여러 모로 맞는 말입니다. 놀이터에서 아이들은 그저 놀 뿐인데 단단해지고 강해집니다. 반 년만 그 모 습을 지켜봐도 엄마들은 성장합니다. 이모를 하면서 다른 아이들도 보고 내 아 이와도 놀면서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게 가장 큰 성장입니다. 기다리고 지켜봐 주며 그것이 과정이라는 것을 믿는 힘, 놀이터에서 엄마들이 얻어가는 가장 큰 선물이었습니다. “마음이 시원해져요!” 놀고 난 아이들은 말합니다. 놀이터에서 흠뻑 놀고 난 아이 얼굴은 정말 환합 니다. 놀이터 이모들은 아이들에게 이 웃음을 돌려 주려고 오늘도 아이들과 함 께 놀이터에서 놉니다. 글 : 김명선(상원초 놀이터이모), 김수현(유현초 놀이터이모), 이미란(쌍문초놀이터이모), 정경희(전 면목동 참새들의놀이터이모) 와글와글놀이터의 역사 2003년 •참교육학부모회 동북부지회 놀이 소모임 어라디야구성 •1년간 놀이교육 진행 아이 어르는 소리, 자장가부터 대동놀이까지 2004년 •지역 방과 후 센터, 아동복지시설, 어린이집, 학교 체육 시간, 우이동 솔밭공원, 중계동 삿갓봉 공원 등지에서 모여 수시로 놀기 시작 2006년 •각 동네로 흩어져 놀기 시작 : 도봉동, 중계동 건영 3차 아파트, 현대 6차 아파트 2010년 •잘 놀아야 잘 큰다 지역 놀이마당 4월, 11월 진행 2011년 •편해문 선생님과 놀이터 강좌 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온다 •놀이의 실제 심화과정 진행 •잘 노는 아이가 잘 큰다 잘노잘큰 모임 결성 2012년 •놀이터 이모 양성과정 4회 진행, 4개 놀이터에서 매일 놀이 진행 2013년 •학교 안 방과 후 자율놀이터(마음밥 어머니회) 3개 학교에서 시작 2014년 •1월 노원구청 교육지원과 와글와글놀이터 협의 (노원구 내 각 학교에 교육공동체 지원 사업으로 놀이터 제안, 놀이터 신청한 노원구 내 학교에 노원구청이 교육 외 기타 지원하기로 합의) •2월 놀이터살리기캠페인 기획 간담회(경향신문, 참교육학부모회, 편해문, 유현초, 동북 4구청, 와글와글놀이터 이모들) •도봉구 마을지원센터와 놀이터살리기캠페인 협의 •노원학부모연수놀이터는 힘이 세다 3강 진행 •3월 월천초등학교 학부모교육, 서울시교육청 경향신문사와 놀이활성화 사업 논의 •4월 도봉 학부모연수 놀이터는 힘이 세다 3강 진행
  • 4. 4272호 2014.05.05교육자치 학부모 활동 시리즈 ⑬ 독산고 건강매점협동조합 딸아이가 독산고에 입학한 것이 엊그제 같은 데 벌써 3학년이다. 지난 2년간 학교 학부모회 에 참여하여 여러 활동을 하였지만, 그 중 가장 의미 있었던 활동은 독산고등학교 건강매점협 동조합을 설립한 것이다. 학교에서 오랜 시간동 안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좀 더 안전하고 건강 한 먹거리를 제공하였으면 하는 바람으로, 학부 모와 교사가 함께 뜻을 모았기에 협동조합 설립 이 가능하였다고 생각한다. 독산고등학교 매점은 건강매점이다. 그러나 매점에서 판매되는 주된 먹거리가 학생들의 건 강과는 동떨어진 것들이 대부분이라는 문제에 서 협동조합 설립의 고민이 시작되었다. 매번 매점 물품 모니터링을 하며 운영자와 물품에 대 한 실랑이를 하는 것도 한 두 번이지……. 그런 와중에 학교운영위원회에서 매점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건강매점 취지에 맞게 학생들의 건강권을 우선하는 매점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논의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일련의 논의를 거쳐 지난해 7월, 구로의 영림중학교 매점협동조합을 답사하여 여러 정 보를 제공받았다. 그리고 가정통신을 발송해 전 체 학부모 의견을 수렴한 후 교직원 회의에 참 석해 매점협동조합을 제안하고 교사들의 적극 적인 참여를 요청하였다. 그리고 지난해 8월 30일, 학부모와 교사 조합 원으로 구성된 독산고등학교 건강매점협동조합 을 창립하였다. 협동조합은 일반협동조합, 사회적협동조합 등 다양한 모델이 있다. 독산고등학교는 일반협 동조합이지만 정관은 사회적협동조합을 따랐 다. 이는 학교라는 공적인 장소에서 이윤 추구 를 우선하기보다 학생들의 복지와 지역사회에 환원을 최우선해야 한다는 조합원들의 뜻이 모 아졌기에 가능했다. 창립 후 조합원 교육, 법인등기, 사업자등록 등의 과정을 거쳐 10월에 매점을 낙찰받기위해 온비드에 참여하였으나 아쉽게도 낙찰을 받지 못했다. 조합원들은 협동조합을 만들면 당연히 매점을 운영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 었지만 현실의 장벽은 너무나 높았다. 온비드 입찰시 최고의 가격을 제시한 자가 낙찰을 받는 경쟁 시스템의 장벽을 뛰어넘기에는 학교에서 제시한 친환경물품 70%라는 조건은 충분하지 않았다. 패찰 후 조합원들과 학생들에게 미안함에 마 음이 편치 않았다. 낙찰 받은 분께 협동조합의 추진과정과 취지를 설명하고 양보를 설득하였 지만 실패하였다. 현재 협동조합은 매점운영을 현실적으로 못 하고 있지만, 서울시 학교협동조합 추진단에 참 여해 학교 내 매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 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학교협동조합 해외 탐방 차 말 레시아를 다녀왔고, 2월에는 ‘서울시 사회적경 제 지역생태계 조성사업 성과보고회’에서 독산 고등학교 건강매점협동조합 사례를 발표해 참 여한 이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언론에 보도되 는 성과도 있었다. 2014년 중점 사업으로 조합원 배가와 협동조 합교육 확대, 학생들 대상 사회적경제교육과 먹 거리 교육, 매점 물품 모니터링 등을 지속적으 로 하면서 다시 한 번 매점 낙찰을 받을 수 있도 록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온비드의 최고 낙찰가 제도 개선을 위해 서울시 학교협동조합 추진단과 함 께 목소리를 내는데 앞장서려 한다. 또한 학교 라는 공적인 공간에서 교육을 받는 학생들의 건 강권과 복지를 위해 건강매점협동조합이 타 학 교에도 전파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꿈꾸고 있다. 꿈을 꾸는 자만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고 때 론 실패를 통해 더 나은 꿈을 완성하는 것 같 다. 오늘도 협동조합의 가치를 되새기며 독산고 등학교 건강매점협동조합의 시즌2를 조합원들 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꿈꾼다. 나는 독산고등학교 건강매점협동조합 이사장 이니까! 강혜승 (서울지부장, 독산고 건강매점협동조합 이사장) 나는서울독산고등학교 건강매점협동조합이사장이다 학생들의 복지와 지역사회에 환원을 최우선해야 한다
  • 5. 5 272호 2014.05.05 정책 6.4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우리 회의 요구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한 회복적 정의와 회복적 생활교육 ◆ 학교폭력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해결책 필요 학교폭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된 ‘스쿨 폴리 스제도, 교내 CCTV 설치, 학교생활기록부에 학교 폭력 가해사실 기록, 보복성 폭력에 대한 가중처 벌, 가해학생의 강제 전학과 다시 돌아오지 못하게 하는 방안, 남교사 채용 확대, 가해자와 피해자의 격리’ 등은 주로 처벌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그러 나 처벌을 강화한다 해도 피해학생의 고통은 조금 도 줄어들지 않는다. 학교폭력사안이 발생했을 때 피해학생이 가장 바라는 것은 가해자의 진심어린 사과, 재발방지, 피해보상이다. 학교폭력자치위원 회 조치만으로 피해학생의 필요성이 충족되지 않 을 뿐 아니라 처리 과정에서 피해자가 소외되는 일 이 많다. 이때 피해자·가해자 대화모임을 통해 서 로의 이야기를 충분히 하고 충분히 들음으로써 가 해자는 진심어린 사과를 하게 되고, 재발방지와 적 절한 피해보상에 대한 합의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회복적 정의에 입각한 갈등해결 과정이다. ‘잘못된 행동’은 개인과 공동체에 원상회 복 시켜야 할 어떤 피해를 만드는 것으로 이해하 고, 해결과정의 초점을 피해의 정신적, 사회적, 문 화적, 경제적인 회복에 둔다. 회복적 정의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첫째로 피해자의 삶의 정황과 맥락 에 근거한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피해의 회복을 추 구하고, 둘째는 사건으로 인한 당사자뿐 아니라 이 로 영향을 받는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해결과정에 참여하고 사건에 대해 논의한다. 셋째, 자발적 참 여를 통해 당사자가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리고 수행 하는 과정을 거친다는 것이다. ◆ 회복적 정의에 입각한 갈등해결 - 회복적 대화모임, 또래조정, 평화감수성 훈련 학교폭력을 회복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는 회복적 서클, 피해자·가해자 대화모임, 또래조 정, 평화감수성 훈련 등이 있다. 학교폭력처리과정 에서 처벌을 결정하기 전에 회복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화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하고, 회복적 생활교육을 도입하여 학교폭력을 평화적으 로 해결하고 관계회복을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경기도 교육청은 2014년 회복적 생활교육과 평화교육을 추진하고 ▲ 회복적 생활 교육의 학교현장 적용을 위한 교육공동체 연수 지 원, ▲ 학생평화교육을 위한 회복적 생활교육 프로 그램 개발·보급, ▲ 교실평화 및 갈등조정을 위한 다양한 회복적 대화 모임 구성·운영 등을 추빈 방 향으로 설정하여 ▲ 더불어 사는 평화로운 삶의 실천을 통한 평화로운 학교 문화 조성, ▲ 회복적 생활교육을 통한 갈등해결 능력 향상으로 평화로 운 관계 회복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고교 서열화 체제 해소 ◆ 일반고 위기 상황 심각 교육부가 일반고 교육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나섰 으나 2013년 10월에 발표한 방안은 오히려 자율 형 사립고의 학생선발권을 강화하는 내용이었다. 1단계에서 입학정원의 1.5배를 선발하고 2단계는 창의인성면접으로 선발하도록 해 자사고의 학생선 발을 묵인해주는 결과를 낳았다. 이로 인해 일반 고등학교의 위기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 ◆ 자사고 불법 재정보조 최근 자사고가 불법적으로 재정보조를 받았다 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자사고는 법령으로 일반학 교의 3배에 달하는 학비와 법인전입금을 통해 학 교를 운영하도록 되어있으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로부터 재정보조를 받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자사고들은 2010년부터 교육부와 교육청 으로부터 2년간 관련 예산 104억 원을 지급받았다. 게다가 5개의 기업 설립 자사고들은 법령으로 일체 의 재정보조를 받지 못함에도, 최근 3년간 242억 원, 학교당 평균 50억 원의 재정 지원을 받아왔다. ◆ 2014년 상반기 자사고 재지정 평가 2010년에 설립된 자사고는 2014년 상반기에 재지 정을 위한 종합평가를 하여야 한다. 2014년에는 26 교, 2015년에는 22교, 2017년에는 1교를 평가하게 된다. 운영과정과 설립목적에 부합되지 않게 운영하 였을 경우 과감하게 재지정을 하지 않아야 한다. ◆ 학교 서열화 체제 해소 정책 마련 필요 자사고 재지정은 교육감의 권한으로 일반고 위 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정책 마련이 절실하다. 교육감 후보들이 가진 고등학교 서열화 체제 해소 를 위한 정책은 무엇인지 따져 물어야 한다. 현재 국회에는 고교 서열화 체제를 불러온 특권학교들 을 폐지해야한다는 법안이 상정되어있다. ▲ 정진 후 의원 안(국제중 폐지법안), ▲ 박홍근 의원 안( 국제중, 국제고, 자사고폐지안), ▲김상희 의원 안( 국제중, 특목고, 자사고 폐지안) 혁신학교 확대 ◆ 새로운 학교 교육 모델인 혁신학교 공교육을 새롭게 혁신하는 모델로 부상한 혁신 학교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105조(자율학교 추 진 근거에 준용)에 의해 경기도에서 시작되었다. 이 후 진보교육감이 당선된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다. 학교 공동체를 구성하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새 로운 학교 문화를 만들어내고 소통과 협력, 자율과 책임 원리로 학교운영 혁신, 교육과정 혁신, 교육 복지 실현을 내걸고 있다. ◆ 경기도교육청 혁신학교는 2014년 3월을 기준으 로 해서 모두 282개이고, 이 중에서 초등학교가 142곳, 중학교가 107곳, 고등학교 83곳이다. 서울 혁신학교는 2011년 59개가 지정되었으나, 최근 혁 신학교 종합평가를 시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재지정 이나 추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혁신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은 매우 높다. 기존의 학교 교육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온 혁신학 교는 확대되어야 한다. ◆ 지역별 혁신학교 모델 다양화 지역마다 여건에 맞는 혁신학교 모델이 다양하 게 나오고 있는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교육비리 척결 ◆ 징계위원회 외부위원 비율 확대 광주교육청은 장휘국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연고 주의와 온정주의를 벗어나려고 징계위원회(교원) 의 외부위원 비율을 30%에서 66%로 올렸다. 경 기도 교육청도 조례를 제정해 외부위원이 내부위 원보다 많다. 2013년 국정감사에서도 교육청 징계 위원회가 외부위원이 한 명도 없는 곳이 있고, 위 원 전원이 남성으로 구성된 곳이 대부분이라는 지 적이 있었다. ◆ 외부 감사관 임명 교육청과 협의하여 독립기구인 시민 감사위원을 위촉하고 외부 감사담당관을 공개채용 한다. 감사 위원회 과반수이상은 외부인사를 위촉해 객관성 과 공정성을 갖도록 한다. ◆ 교육비리 신문고 운영 민관 거버넌스 구축 ◆ 교육청에 교육시민사회 인사 참여 ◆ 주민참여 예산 제도 확대 6월 4일 교육감 선거, 교육 의제 제안 1 2 4 5 3
  • 6. 6272호 2014.05.05기획특집 15세, 인생이 결정되는 시기 아동기에는 인격이 결정되고 열다섯 살 청소년기 에는 인생이 결정된다. 열다섯 살은 부모에게만 의 존했던 아이들이 독립적인 인격체로 어른이 될 준 비를 하는 나이다. 호르몬, 뇌, 심리적구조가 역동 적으로 바뀌는 격변의 시기다. 이 시기에 어떤 교 육,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향후 30년의 인생 이 달라진다. 학업과 성취, 연애와 결혼, 궁극적으 로 삶의 질이 결정되는 청소년기. 더 이상 그 시기 를 놓칠 수 없다. 인생의 골든타임, ‘중2병’ 현상 속에 버려지고 있다 청소년기는 뇌에서 생애 2번째 가지치기가 일어 나는 시기다. 지금까지 익숙하게 사용해왔던 시냅 스는 남기고, 필요 없는 시냅스는 제거하는 시기이 기 때문에 이 시기를 전후하여 좋은 교육과 양육이 제공되면 뇌구조의 변화가 생긴다. 때문에 청소년 전문가들은 이 시기를 ‘신이 주신 두 번째 양육의 시기’, ‘인생의 골든타임’이라고 부른다. 놓치면 위기 가 되고 잡으면 선물이 되는 시기다. 그러나 이 시기는 사회적으로 다른 이름으로 불 리며 버려지고 있다. 이른바 ‘중2병’이다. 중2는 중 학교 생활도 익숙해지고 입시에서도 자유로운, 학 교에서도 부모에게도 어중간한 학년이다. 반항심과 충동성은 이 때 더욱 더 폭발하는데 그것을 중2병 이라고 한다. 인생의 골든타임을 우리는 무기력하 게도 중2병이라는 이름으로 버려버리고 있는 것이 다. 우리나라 중학생, 인성 수준 미달 45.6% 2013년 9월, 경희대학교 연구팀과 중앙일보가 설문을 통해 16개 시·도 중학생 2,171명의 인성지 수를 심층 조사했다. 인성이 괜찮은 학생은 21.3%, 그 두 배에 이르는 45.6%의 학생은 인성이 미흡한 수준으로 우리나라 중학생들의 인성이 위태롭다. 학교폭력이 가장 많고 청소년 가출 빈도가 가장 높 은 때가 바로 중학생 시기지만, 기초교육 중심인 초 등학교와 입시 위주의 고등학교 사이에서 주목 받 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중학교 2학년, 15 세는 더 그렇다. 신이 주신 두 번째 시기를 잡아라 ‘중2병’으로 취급되며 버려지는 인생의 골든타임 15세. 뇌에서 생애 2번째 가지치기가 일어나는 시 기가 바로 청소년기이기 때문에 이 시기를 전후하 여 좋은 교육, 양육이 제공되면 뇌구조의 변화가 생긴다. 때문에 신이 주신 두 번째 양육의 시기라고 도 불린다. 생계유지에 바쁜 부모와의 소통 부재와 입시 위 주의 교육 정책으로 인해 아이에서 어른으로 나아 가는 길목에 선 15세는 불완전하게 성장하고 있다. 흔들리는 우리 사회에 절실한 것은 15세를 위한 진 짜 교육인 것이다. 왜 15세인가? 사춘기의 정점인 15세. 제어가 안 되는 충동적인 감정과 내 의지를 벗어난 감정기복, 세상의 중심에 는 오로지 나뿐인 자기중심적 사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까지. 이 모든 것이 흔히 말하는 중2병의 모 습이다. ‘중2병’이라 명명되는 이런 15세의 행동 원 인은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일까? 인간의 성장과정에서 청소년기는 뇌의 구조가 바 뀌고,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호르몬은 균형이 깨지 기 시작하는 때다. 그만큼 15세는 모든 면에서 취약 하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의 가능성은 무한해진다. 열다섯이 나를 묻다 심리 상담을 전공한 8명의 선생님들이 공진중학 교 2학년의 15세 인생수업을 위해 리더(Leader), 코리더(Co-leader)로 뭉쳤다. 청소년 초기인 15세 는 인간의 성장에서 자기정체감을 형성해가는 가 장 기초 단계이자 중요한 시기다. 이때의 고민과 탐 색으로 형성된 자기정체감이 이후의 60년 인생을 결정한다. 15세 인생수업 첫 번째 시간, 나는 누구인가? 모든 인간의 근본적인 관심이자 어쩌면 이 시대 의 청소년이 살면서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을 그 질문이다. ‘나는 어떤 성격의 사람인가?’, ‘나에 게는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가?’, ‘나는 무엇을 좋 아하는가?’, ‘나는 누구의 영향을 받았는가?’, ‘나에 게 있는 나쁜 유산은 무엇인가?’ 등 아이들이 생애 처음으로 자신에게 물었다.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9주 동 안 자기도 몰랐던 ‘나’를 발견해가는 15세들의 방황 을 볼 수 있다. 때론 친구, 때론 따 한국청소년상담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8~ 2010년 3년 간 전국 초·중·고교 폭력사건의 전체 2만2241건 중 1만5311건(69%)이 중학교에서 발생 교육혁명, 15세에 주목하라 EBS 다큐프라임은 서울 공진중학교 2학년 전교 생과 함께 정규교과과정 안에서 1년간(일주일에 2시간) 특별 한 수업을 진행했다. 열다섯 살 학생들에게 주어진 1년이라는 시간,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인생의 골든타임, 15세에 과연 어떤 변화가 일어날 까? 문화·예술·체육을 위주로 한 몸으로 배우는 교육, 자 아·관계·이성·진로에 관한 15세의 깊은 고찰과 성장을 담 았다. 15세의 인생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나라 공교 육에서 최초로 시도된 ‘15세 인생수업’을 들여다본다. (출처 : EBS스토리 http://ebsstory.blog.me)
  • 7. 7 272호 2014.05.05 기획특집 했다. 학교폭력비율이 가장 높은 중학교, 그 중에서 도 2학년이 그 중심에 있다. 공진중학교 또한 마찬가지였다. 1학년 때 있었던 왕따 사건으로 교실은 늘 보이지 않는 암투 중이었 다. 부모보다 친구가 삶의 기준이 되는 15세의 작 은 사회에서 아이들은 과연 제대로 된 ‘관계’를 맺 고 있는 걸까? ‘배신’이 두려운 아이들, 장난으로 시작해 폭력으 로 끝나는 열다섯 살 아이들과 함께 학교에서의 ‘관 계’를 주제로 8주간의 수업을 진행했다. 학교폭력이 라는 이름 하엔 가해자, 피해자뿐만 아니라 그 누 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학교폭력 연극, 투명인 간피구 왕따 체험 등을 통해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 그 첫 번째 과정이었다. 아이들은 암투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억눌러왔 던 감정들을, 음악치료와 감정읽기 수업에서 드러 내는 동시에 타인의 감정을 돌아보는 연습을 했다. 또한 단체 활동을 통해 작은 성공들을 경험하면서 서로에 대한 배려와 믿음을 몸으로 배워갔다. 8주 간의 수업을 통해 학교는 다시 생존해야하는 곳이 아닌 친구관계를 맺는 곳으로 변하고 있었다. 사랑이 뭐예요? 호르몬의 변화로 내 몸이 변해가는 시기. 아이들 은 이 모든 변화가 궁금하다. 내 몸도 궁금하고 이 성의 몸은 더 궁금해지는 나이, 연애를 인터넷으로 배운 15세 아이들의 사랑! 입에서 입을 통해 전해지는 잘못된 성지식을 바 로잡고, 내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상상으로만 알 수 있었던 이성의 몸 등 15세가 궁금한 남녀의 성 에 대해서 자세하고 가감 없이 다루었다. 어른들의 사랑을 흉내 내는 게 아닌 15세의 진정 한 사랑을 고민하는 시간인 좋은 데이트를 경험하 면서 이성에 대한 매너와 에티켓을 배웠다. 그리고 머릿속으로만 그려왔던 사랑과 연애에 대해 구체적 으로 계획도 하면서, 열다섯 살 피 끓는 청춘들이 좋은 남자와 좋은 여자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을 뗐다. 꿈꿔도 좋아, 열다섯이니까 요즘 우리 사회는 아이들이 꿈을 꾸기에 냉정하 고 살벌하다. 성적에만 매몰된 지나친 경쟁주의, 과 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사회 풍토 등으로 인해 아이들은 감히 꿈을 꾸지 못하거나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포기하기도 한다. 한창 미래에 대해 꿈 꿀 나이, 15세인 이 아이들 의 도전과 성취가 시작됐다. 10미터의 암벽을 오르 며 자신의 한계를 넘어 목표를 달성하는 아이들은 이제 중2병이라는 꼬리표를 단 아이들의 모습이 아니다. 한 걸음씩 올라가는 뒷모습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15세 아이들의 꿈을 찾는 여정은 1년간 성 장의 결과다. 꿈도 찾지 못하고 원하는 삶의 가치도 몰랐던 열 다섯 살. 1년 동안 타인과 관계를 맺으면서 ‘나’를 발견해온 아이들은 이제 그들의 삶을 조금씩 그려 나가고 있다.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아이들은 어 느새 달라져있었다. 2012년 12월, 1년의 여정을 마친 2013년 12월에 진행했던 검사 결과를 보면 부모애착, 자기정체감, 학교생활적응도, 우울감, 공격성, 자아존중감, 신체 자존감을 비롯한 12개의 항목 중 거의 모든 항목에 서 아이들의 긍정적 변화가 나타났다. 특히 자아존중감 항목에서는 산술적으로 10점 이상 증가한 학생이 60% 이상이었다. 자신이 사랑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자 무슨 일이 든 할 수 있다고 믿는 마음이 그만큼 자라났다고 볼 수 있다. 15세 인생수업, 1년간의 교육이 끝났다. 그리고 이제 공진중학교 열다섯 살 아이들은 좋은 어른으 로 가는 인생의 문을 통과했다. 다양한 표정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만들어진 연구인 청소년의 정서인식 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은 한국인의 얼굴 표정을 이 용한 청소년과 성인의 정서인식을 비교하는 것이다. 먼저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진이 제시되고 그 사진이 어떤 표정으 로 인식되는지 체크한다. 그리고 그 표정을 본 후 기분이 어떤지 체크를 한 후 마지막으로 기분이 차분한지, 각성이 되는지를 정도에 따라 체크한다. 15세의 정서인식 실험 결과 일반인들보다 예민하고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슬픈 표정의 경우 성인들은 92%가 정확하게 맞춘데 비해서 청소년들 은 80%로 그 수치가 비교적 낮게 나왔다. 슬픈 표정뿐 만 아니라 다양 한 감정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왜 청소년들은 슬픈 표정을 정확하게 인식을 못 했을까? 확인 결과 청 소년들은 슬픈 표정을 혐오하는 표정으로 잘못 이해한다고 나왔다. 예를 들면 부모님이 실망해서 낙담한 표정이나 슬픈 표정을 지을 때, 청소년들 은 자신을 비난하고 비판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부모님의 슬픈 표정을 위협적이고 부정적으로 지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슬픈 표정뿐 만이 아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것은 무표정인데, 표에서 도 나타나듯이 무표정에 대한 부정적 감정 반응이 성인에 비해 청소년이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무표정에는 큰 감정 반 응을 보이지 않는데 비해서 청소년들은 더욱 감정적으로 반응한다. 부모 님이 특별한 표정을 짓지 않고 쳐다만 봐도 그것을 더욱 부정적으로 해석 할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 더 가까이서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고, 더 많 이 자녀에 대해서 배우고 알아가면서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지 않을까? 왜 15세인가? 15세의 정서인식 실험
  • 8. 8272호 2014.05.05지부지회소식 거제지회 2014년 체험학습지도자 양성과정을 진행하고 있어요. 김해지회 4월 15일, 글쓰기 강좌 개강했어요.광양지회 4월 8일, 쬐매난 체육대회에서 행복한 웃음! 인천지부는요~ 광주지부 광주공업고등학교 앞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노동인권캠페인 을 했어요. 올해로 24차 정기 총회를 마친 인천지부는 교 육 활동에 학부모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기 자회견, 보도자료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습 니다. 얼마전 교과부 감사에서 유래없이 많은 징계 를 받은 인천시 교육청 앞에서 1인시위, 자사고 에 불법으로 재정지원한 부분에 대해 기자회견 도 하였습니다. 앞으로 이런 부분이 개선돼기 위 해선 일 잘하는 교육감을 뽑아야겠죠. 민주단일후보로 선출된 이청연 후보와 인천의 학부모단체(평등교육실현을위한학부모회, 미추 홀문화센터, 참교육학부모회 이천지부)들과 정책 간담회를 갖고 교육감 후보로써 어떤 생각을 가 지고 있는지, 학부모들이 바라는 정책이 반영되 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전달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는 인천지부가 되겠습 니다. 정지혜(인천지부 사무국장)
  • 9. 9 272호 2014.05.05 지부지회소식 진주지회 4월 15일, 진주 관내 학교 폭력 사건 발생 학부모 규탄 기자회견 - 김미선 지회장 ✽5월 24일 김해지회 창립 12주년 ✽5월 27일 광양지회 창립 5주년 ✽5월 27일 장흥지회 창립 9주년 서울남부지회 2014년 어린이날 행사 시간 : 2014년 5월 6일(화) 10시 30분 - 14시 장소 : 노들텃밭 내용 : 전래놀이, 물물교환, 보물찾기 등 문의 : 02-588-8980 창립기념일을 축하합니다! 서울동북부지회 4월 11일, 도봉놀이강좌에서 금세 친구가 되는 10가지 놀이를 진행했어요. 서울남부지회 노들텃밭 이야기 모종과 토종씨앗을 심었어요. 토종씨앗나눔축제로 시끌벅적했답니다. 서산태안지회 4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학교급식교육에 대하여 교육을 받았어요. 부산지부 4월 16일, 기장군 친환경 급식지원센터의 바른 운영 촉구 기자회견 전주지회 4월 미디어 강의 1 - 스마트폰에 빠진 우리아이 구하기 전북지부 3월 26~27일, 솔빛엄마 이남수와 함께하는 회원역량 강화교육을 했어요. 성남지회 4월 5일, 가족과 함께하는 회원만남의 날 전래놀이로 신나게 놀았어요. 울산지부 4월 9일, 새학기학부모교실3강 바뀐 교과과정에 대한 강의를 들었어요. 서울지부 국제중 자사고 급식 문제 서울시교육감 규탄 1인시위 - 강혜승 지부장 서울서부지회 4월 19일, 파주 보리출판사에서 전래놀이 수업을 했어요.
  • 10. 10272호 2014.05.05지부지회소모임 올바른 삶의 지표가 되는 역사기행 가끔은 멈춰 서서 왔던 길을 되돌아보자 지부지회 소모임 - 광주지부 역사기행 역사기행은 광주지부 창립과 함께 동거동락을 해 온 가장 으뜸의 행사이며, 교육활동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회원들은 물론이고, 우리 아이들도 역사 기행을 통해 과거와 현대사회를 통찰해 볼 수 있는 생각을 키웠으며, 회원모집의 이유가 되기도 했다. 1989년 창립부터 가족단위의 역사기행을 시작했 는데, 2007년에 청소년들 인문학당을 진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청소년을 중심으로 역사의식고취를 위 한 인문학적 접근을 하게 되었다. 평일에는 7차에 걸친 역사 강좌를 하면서 이론적 토대를 쌓고, 분기 별 역사기행을 통해 허허로운 현장에서 그 시대로 돌아가 상상의 나래를 펴보기도 한다. 역사는 단순히 과거 우리 선조들의 삶의 행적을 더듬어 보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삶 속에서의 지혜 와 반성을 통해 오늘의 역사를 조명해 보고, 미래 의 역사를 좀 더 올바르고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바탕을 만들기 위해서 역사를 배운다. 또한 역사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이 사회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함 께 고민하고 내 삶의 방향을 정할 수 있다. 이렇게 오랜 역사교육과 기행을 통해 우리회원들 의 자녀 중 몇몇은 자신의 진로를 역사와 연관시켜 서 정하기도 했다. 역사의 명강사와 해설사인 서부원 선생님과 그 의 마니아가 존재하는 한 광주지부의 역사기행은 계속될 것이다. 이렇게 계속된 역사기행은 광주정 신인 민주, 인권, 평화를 계승하면서 우리 청소년들 의 올바른 삶의 지표가 될 것이다. 최은순 (광주지부 정책실장) 역사에 흥미가 있으니 참여해보라는 엄마 말씀 에 초등학교 고학년 때 역사기행을 다니게 되었다. 어떤 것을 보고 배우게 될지 기대감과 설렘으로 들 뜬 마음을 갖고 시작하게 되었다. 혹자들은 흔히 역사가 지루해서 재미가 없다고 말한다. 역사를 좋아하던 나로서는 이해가 되진 않 지만 그 이유를 찾아보면 교실에 앉아 필기로만 하 는 수업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직접 문화재 와 유적지를 찾아다니며 조금 더 실감나게 역사를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역사 기행에 들떴는지도 모르 겠다. 여러 해 동안 지속적으로 역사기행을 다니다보면 예전에 갔던 곳에 다시 갈 때도 종종 있다. 하지만 같은 곳을 여러 번 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을 한다.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것을 느끼게 되고 눈에 보이 지 않았던 것도 보이게 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점이다. 또한 설명해 주시는 선생님도 지속적으로 같이 하다 보니 예전과 연계 해서 이야기를 해주시는 것도 매우 만족하는 부분 이다. 역사는 바둑판 나누듯 나누는 것이 아니라 연계해서 일어나는 것이기에 이야기책을 읽는 것처 럼 재미도 있고 쉽게 이해 할 수도 있어서 좋다. 지금까지의 역사기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 는 거창사건 추모공원과 노근리 평화공원이다. 모 두 6·25전쟁과 관련이 있는데 이 두 곳에서 참혹 했던 당시의 상황과 민족분단의 아픔을 느끼게 되 었고, 역사의 범위와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 었다. 이렇듯 역사기행에 크게 매력을 느껴 그 뒤 지금껏 거의 빠짐없이 역사기행에 참가하고 있다. 중학생을 거쳐 고등학생이 되고나니 시간이 빠듯 해지고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하지 만 역사기행을 통해 역사를 배우고 수많은 자연경 관을 마주하게 되면 피로가 풀리고 마음이 안정되 는 느낌을 받는다. 또 역사기행이 즐거운 이유는 역 사를 가르쳐 주시는 서부원 선생님 덕인 것 같다. 역사기행에 참가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서부원 선생님은 재미있고 흥미롭게 잘 가르치신다. 그것 은 내가 역사기행에 참여하는 이유 중에 하나이기 도하다. 역사 기행을 다니며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 남 또한 역사기행의 매력 중 하나다. 역사 기행을 다니면서 아쉬웠던 점은 출발하는 시간이나 정해진 답사시간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 을 때가 있어 계획이 한 두 개씩 취소됐었다는 점이 다. 모두들 조금씩만 신경을 쓴다면 더 만족스러운 역사기행이 될 것이다. 비록 1년에 4번 당일치기로 가는 기행이지만 매 번 새로운 걸 느끼고 배운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그리고 그 장소와 인물에 대해 모두 파헤치지 않고 여운을 남겨두기 때문에 다음이 더 기다려지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거창하고 중대한 것들만 역사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바쁘게 달려가는 이 세상에서 가끔은 멈춰 서서 왔던 길을 되돌아보는 것, 그것도 역사 중에 하나라고 역사기행을 다니며 느끼게 되었다. 봉한새 (광주광덕고등학교 3학년)
  • 11. 11 272호 2014.05.05 상담실 상담실에서 Q1 아이학교에 학부모위원이 되려고 신청을 하러 갔더니 위원 정수만큼 후보가 등록이 되었다면서 꼭 해야겠냐고 물어서 등록을 하지 못했다. 참교육학부 모회에서 이런 문제를 공론화 해주면 좋겠다. 또한 국회에서 얼마만큼의 학교가 선거로 학교운영위원 선출을 하는지 자료를 받아 실태를 확인해보고, 모 든 학교들이 투표를 통해 학교운영위원회가 구성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해보면 좋을 것 같다. Q2 중학생 딸을 둔 학부모로 총회에서 학부모 운영위원이 되었다. 운영위원 선출과정에 여러 문제 가 있어 이 중 두 가지를 지적하려고 한다. 첫째는 학기 초에 학부모통신으로 운영위원 간접 선거에 관하여 찬반의견을 물었는데 학생과 학부모 실명을 기재하게 한 것은 솔직한 의견을 밝히지 못 하게 하는 처사라고 느꼈다. 둘째는 후보 등록을 할 때는 8명이 신청했는데 중 간에 2명이 사퇴를 하여 선거를 거치지 않고 선출이 되었다. 교육청과 전교조 등에 문제제기하였으나 학 부모 눈높이에 맞는 답변이 아니었다. 그리고 전년도 에 학부모위원으로 활동한 분들이 올해는 하나도 없 는데, 교장의 생각에 동조하지 않는 학부모위원들에 게 올해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는 얘기도 들린다. A 학부모위원 정수만큼 등록을 하게 조정하 면 정견발표가 생략돼 위원후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학부모위원이 되려는지 알 수 없고, 따라 서 자질이 부족한 사람을 거를 기회가 차단됩니 다. 그런데도 많은 학교들이 선거를 치르지 않 기 위하여 초과등록이 생기면 지역위원으로 추 천하거나 중도사퇴를 유도하기도 하고 아예 접 수를 못하게 하는 사례들이 있으며, 학부모상담 실에도 상담이 끊이지 않습니다. 학부모님 혼자서 운영위원회를 바꾸기는 어려 울 것입니다. 학부모위원들을 미리 만나서 운영 위원의 역할에 대해 같이 얘기를 하고, 학부모 위원으로서 어떻게 활동하는 것이 모든 아이들 을 위한 것인지 같이 의논하면서 동참을 유도하 는 것이 좋겠습니다. 학부모님의 건의를 우리 회 집행위원회의에서 논의한 결과 지부·지회의 사례를 취합하여 교 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에 취합사례와 의견서 를 전달하고 언론에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학생이나 학부모 의견을 묻는 경우 실명을 기 재하게 한 것은 학교의 행정편의주의나 무신경 의 발로라고 생각합니다. 설문의 목적 상 이름 을 쓰지 않아야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질 텐데 관행대로 통신문을 보낸듯하니 앞으로 주의하 도록 학교에 건의하시기 바랍니다. 학교운영위원회 예·결산 심의 시 고려사항 예산 ● 예산 편성절차 ▹ 예산 편성과정에서 교직원·학생·학부모의 의 견과 교육적 수요를 파악해 반영했는지 심의 ▹ 학교운영위원회 회의 개최 7일 전에 예산안이 통지되었는지 확인 ▹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의 예산편성지침에 어 긋나는 사항은 없는지 확인 ● 세입예산 ▹ 세입예산총액이 작년에 비해 얼마나 증감했는 지 그 증감사유가 무엇인지 설명요청 ▹ 세입예산 항목 중 단위학교의 자율성이 큰 자 체수입(학부모부담수입, 행정활동수입 등)과 기 타수입(이월금 등)을 중심으로 심의하는 것이 효과적 ● 세출예산 ▹ 세출예산총액이 작년에 비해 얼마나 증감했는 지 그증감사유가 무엇인지 설명요청 ▹ 세출예산 총액이 세입예산 총액과 일치하는지 확인 ▹ 사업명과 내용이 애매하지 않은지, 편성기준이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단가책정에 근거하여 편성되었는지 검토 ▹ 세출예산이 학교 교육계획과 연계되어 편성되 었는지 검토 ▹ 교육계획서에 포함된 주요항목 중 예산이 편성 되지 않은 것이 있는지, 일부 항목에 예산이 지나치게 많이 편성되어 낭비적 요소는 없는 지 또는 너무 적게 편성되어 교육활동의 원활 한 수행에 문제가 없는지 ▹ 교육활동에 소요되는 직접교육비에 우선순위 를 두었는지 시급한 학교 현안문제해결에 필요 한 재원이 반영되었는지 확인 ▹ 학교별 실정에 맞는 교육과정 특색사업 추진 에 필요한 예산과 학교 노후 등을 고려한 시설 유지 보수비용이 반영되었는지 검토 결산 ● 세입은 당초 예산서 상의 세입액과 비교하여 예정대로 확보되었는지 여부 ● 학교 자체재정 확보여부(시설물 사용료, 수 수료와 이자수입 증대 등) ▹ 자체수입이 당초 예산대비 실제 세입 액이 차이 가 많이 생겼을 경우는 미수납 액이 많이 발생한 사유와 학교에서 준비 중인 대책에 관하여 질의 ● 과년도 수입의 종류와 발생원인 ● 예산 집행 시 사업수행과 직접 관련이 없는 지출 등의 예산 낭비 여부 ● 교육적 효과가 불투명한 시설투자나 전시적 인 부분에 예산 낭비 여부 ● 예산의 이·전용이 있을 경우 교육과정 활동 에 대한 예산의 우선 지출 등 타당한 사유와 합리적 사용여부 ● 예측할 수 없는 긴급한 사유에 예비비 집행 여부 ● 불용액이 과다하게 발생한 사유와 그로 인해 단위학교 교육목표 달성 지원에 차질은 없었 는지 여부 ● 예산집행이 기대한 만큼 효과를 올릴 수 있 었는지 여부 ● 예산의 이월이 있었을 경우 그 사유 학교운영위원회 선출과정, 문제 있다
  • 12. 12272호 2014.05.05학부모 한마당 교육부에서 말하는 시간 선택제 교사란? 정규직 공무원으로서 주 당 15~25시간 범위 내에서 현직 전일제교사와 똑같은 교육활동과 생활지도 등의 업무를 맡는 교사로서 근무 시간에 비례하여 보수를 받 는다. 시간선택제 교사를 통 해 현직 교사에게 가정과 직장을 병행할 수 있는 기 회를 제공하고, 인력운용의 탄력성, 유연성을 통해 교육과정 다양화에 따른 학교운영의 효율성을 높 일 수 있다고 한다. 또 수업시수가 많지 않은 과목 들도 학교에서 개설될 수 있어 학생들이 원하는 과 목을 수강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고 명분을 내세 워 설명한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학생들은 일주일 에 3일 하는 과목을 두 명의 교사에게 수업을 받게 된다. 이미 과목 전담교사가 있는데 무슨 시간선택제인 가? 교육부가 말하는 교사를 임용하여 시간을 선택 하여 주3일 나와 수업해준다면 이런 수업이 학생들 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학생들을 위한다는 명 목아래 무슨 짓들을 하려는 건지 알 길이 없다. 이렇 게 교육마저 경제논리의 희생양이 된다면 공교육의 질은 개선될 수 없으며 학생과 학부모는 결국 사교 육으로 발길을 돌리게 될 것이다. 자녀와 육아를 걱정해야 하는 여교사와 경제적 으로 여유가 있는 고참 교사에게 매력적인 제도가 될 수 있겠고, 급여보다는 정규직 타이틀과 경제적 으로 여유 있는 예비교사들에게 또한 이로운 제도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전일제 근무를 할 수 밖에 없는 대부분의 교사들에겐 또 다른 업무를 지 고 책임을 더 떠넘기는 일이 될 것이다, 학교입장에서 고교입학상담, 자유학기제, 진로탐 구 등 교육부와 교육청이 주도하는 다양한 정책 등 은 주3일 나오는 시간제 교사에겐 배정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면 책임업무는 전일제교사에게 고스란히 집중되고, 이 피해는 또 학생들에게 연결 될 것이다. 시간선택제가 필요하다면 제2외국어, 예능 등을 개설했을 때 신규교사를 채용해야 한다. 5일 근무 하는 형태를 3일로 줄이고 그 자리를 신규교사 혹 은 신규강사를 채용하려는 것은 명분 좋은 고용률 을 내세운 교육부의 속셈임을 알아야 한다. 선생님 이 무슨 수업하는 기계인가? 공교육은 국가가 제공하는 서비스다. 그 서비스 를 받는 학생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교육마저 경 제논리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 시간선택제 로 인해 교육의 질을 떨어뜨려서는 안 될 것이다. 학급당 학생 수를 감축시켜 학급수를 늘려서 전 국에 임용준비를 하고 있는 청년 예비교사들의 일 자리를 대폭 늘려야 할 것이다. 명분만 내세운 시간 선택제 제도를 당장 철회할 것을 학부모들은 당당 히 요구한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성장을 부모와 함께 현장에 서 지켜보는 선생님을 원한다. 시간을 채우는 선생님이 아니라 제대로 된 선생 님! 가슴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생님! 진심을 다하여 가르치는 선생님! 이런 대한민국의 선생님 들을 학부모들이 가장 원하는 교사임을 교육부는 잊지 말아야 한다. 편국자 (부산지부장) 시간선택제 교사, 누구를 위한 제도인가 마중물 22 본인과 가족을 소개하여주세요 초등학교 2학년 외아들을 둔 직장맘이자 아직 은 새내기 학부모인 강현정입니다. 대가족 속에서 효와 행복을 만들어가는 우리 가족 을 소개드립니다. 미운 나이가 없었다며 손자 사랑 이 지극하신 아버님과 누구보다 멋쟁이지만 손자 를 위해 육아와 가사를 지원해주셔서 온 가족이 건 강하고 행복할 수 있게 해주시는 어머님. 그리고 아 빠의 역할을 묵묵하게 잘 해주며 항상 희망을 품을 수 있게 해주는 저의 지원군인 신랑. 마지막으로 우 리집 보물이며 어딜 가나 넘치는 에너지로 주변을 환하게 밝혀주는 검단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이 있 습니다. 아들은 다소 늦게 뗀 한글공부와 태권도 승급과정을 자기만의 방법으로 극복하고, 가족 간 의 대화시간엔 누구보다 공정한 판결을 내려주는 명판사입니다. 참학 가입 동기, 가입 후 보람, 내가 달라진 것이 있 다면 제게 학부모란 이름에 강한 면역력을 심어준 참 교육학부모회는 하늘에서 내려준 동아줄과도 같았 습니다. 저의 길을 먼저 경험한 선배님들의 살아있 는 이야기와 지금 가고 있는 이 길이 맞는지를 함께 의논하고 풀어갈 수 있는 체험단 부모들과의 시간 은 아이뿐 아니라 제 자신을 키워갈 수 있는 숨통 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내 아이만 소중한 것이 아니 라 우리의 아이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사랑해야하 는 어른으로 성장해 갈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너무 감사드립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어려움을 겪으신 일이 있다면 아이의 교육을 도맡아 하던 제게 아들의 입학 후 아버님과 어머님의 다양한 교육방식이 다소 불 만스럽기도 했으나, 일방적인 나의 교육방식이 더 아이를 힘들고 지치게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다 양한 교육방식을 오히려 자기만의 것으로 만들어 가며, 주어지는 자유를 통해 재미와 자신감을 키워 갔습니다. 적기에 맞는 교육으로 육하원칙으로 말해보기, 상 황에 맞는 실생활 한자성어, 가족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 등 엄마인 제가 해줄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주시는 아버님, 어머님께 지금은 감사하고 있습니다. 자녀교육에 대한 나만의 교육관이 있다면 모든 결정과 선택은 아이가 할 수 있게 자유를 주고 싶습니다. 올바른 자유를 누릴 수 있는 튼튼 한 거름 밭을 가꾸어 주는 것이 진정한 부모교육이 라 생각합니다. 자칫 지나친 자유로 혼동을 겪게 된 다고 해도 스스로 옳고 그름을 깨우칠 수 있는 인 격을 만들어 갈 수 있게 함께 노력하려 합니다. 전국 조직인 참교육학부모회에 한 말씀 마지막으로 저의 경험을 돌이켜보며 좀 더 일찍 이런 경험을 하였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을 합니다. 그래서 예비 학부모를 위한 체험단(7세 반)이 개설되는 건 어떨까 하는 저의 작은 의견을 말씀드려 봅니다. 참교육학부모회의 깊은 역사와 노력에 진심으로 감 사드리며, 많은 분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분명히 밝 은 교육이 자리 잡으리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아이와 내가 같이 커갈 수 있는 숨통의 공간 학부모 인터뷰 – 강현정 (성남지회 회원)
  • 13. 13 272호 2014.05.05 학부모 한마당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하고 계시나요? 자본주의 무한경쟁에서 필사즉생의 자세로 살아 남기 위한 스킬을 가르치고 계시나요? 아니면 언젠 가는 다가올 새 세상을 위해 준비하고 계시나요? 제가 만일 처분 가능한 재산이 있다면 당장 정리 해서 시골 어디든 농사지을 땅을 살 것입니다. 해서 가족의 최소생계를 위한 먹거리 터전을 만들어 놓겠 습니다. 생산 판매를 위한 농업이 아닌, 뭐 그리 큰 땅은 아니라도 상관없으니 돈도 많이 들진 않겠죠. 아무리 뼈 빠지게 일해서 정성을 쏟아 제도교육, 사교육 시키고 이 엄혹한 자본주의 사회에 눈 부릅 뜨고 적응시켜봤자 결국 우리 아이들은 지금 우리 의 이 불안한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 늘 권 합니다. 특히 사춘기 무렵의 아이를 키우고 계신 분 들에게요. 아이들에게 가장 큰 투자는 학교나 학원 이 아니고 입시도 취업도 아닌 시골이라고, 좁은 땅 덩어리지만 찾아보면 있다고 말입니다. 비록 멀 지 라도 분명하게요. 노동운동 하는 놈이 뭔 소리냐고요? 사실을 말씀 드리는 겁니다. 거부하려해도 도시에서 찾으려 해 도 결코 답이 없는 엄혹한 현실에서의 사실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세상 건설을 위한 그 노동은 이 자 본주의 땅에 넘치고 넘쳐납니다. 그 노동의 운동은 별개입니다. 아이를 키워서 N분의 1 노동자를 만드 는 것이 노동운동도 아니고요. 그냥 살갑게 말씀드 려보는 겁니다. 전문농업인들께서는 “이 친구 농업의 현실을 몰라 도 너무 모르는구나.” 하면서 제 글을 비웃으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도시에서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비정규·정규를 떠나 먹고 살기 위해 하루를 부품처럼 사는 노동자들은 충분히 이해하 실 것입니다. 자영업자들도 마찬가지고요. 바야흐로 ‘생존’을 얘기해야하는 시기에 도달했습 니다. 자본주의, 싸워 깨뜨리기엔 노동자의 그 깨우 침이 아직 더 시간을 달라고 합니다. 여태까지보다 더 많은 시행착오와 피눈물을 달라고 합니다. 눈물 을 삼키며 장기전에 돌입해야할 것 같습니다. 마치 6만8천명 중 6만2천명이 적들에 죽고 6천명 살아 남아 다시 시작한 마오쩌둥의 1만키로 대장정처럼. 도시와 공장엔 지금보다 몇 배는 처참할 자본의 대량살육이 곧 시작될 것입니다.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아니 자본 그 속성상 스스로도 절대로 멈 출 수 없습니다. 과학이 아무리 발전해도 이는 온전 히 자본의 것입니다. 생산증대와 이윤독점에 사용 될 뿐입니다. 노동의 일터와 그 밀도는 갈수록 좁아 지고 그만큼 저임금과 실업에 죽어나가고……. 어디 시골에 가서 유유자적 농촌의 풍광을 즐기시라는 말이 결코 아닙니다. 가족의 생존을 위해 떠나시라 는 겁니다. 후에 아이들이 설사 도시에 취업했다 해 도 분명! 지금보다 몇 배는 더해질 극한의 생존과 불안을 피해 애들이 잠시라도 충전 쉴 수 있는 아지 트라도 만들어 놓으시라는 겁니다. 우리 세대도 마찬가집니다. 아지트가 있어야 아니 베이스캠프가 있어야 산에 오를 수 있습니다. 식량 이 있어야 먹고 싸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가족의 생계를 위해 총대를 메고 부업으로, 취미활동으로 싸우기엔 현실이 너무 냉혹합니다. 두뇌의 50% 이 상이 가족에 묶인바 어찌 제대로 싸움을 수행해낼 수 있겠습니까? 시골에 영원히 안주하자는 게 아닙니다. 아지트 를 만들어 놓자는 겁니다. 조금만 생각을 해보십시 오. 아이들이 학교에 간 이 시간, 아이들이 출근한 이 시간 진정 아이들을 위한 나 자신의 계획과 그 투자는 무엇인지, 아예 생각할 겨를조차 없었던 건 지……. 지금,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하고 계시나요? 김호철 (민중가요 작곡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하고 계시나요 자유투고 최근 친아버지가 자신의 두 살 된 아이를 살 해, 유기한 사건이 벌어졌다. 처음에는 아이를 방 치해 숨지게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이를 구타 하고 의도적으로 죽인 사건이었다. 사회적 파장 이 큰 만큼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사건에 대한 기사가 연일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런데 기사 들은 하나같이 피의자를 ‘게임 중독 아버지’ 라고 지칭하고 있었다. 피의자는 아이를 왜 죽인 것일까?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게임중독을 직접적인 살해 동기 로 볼 수 없다고 말하며, 현재까지 게임중독이 범죄를 일으키게 하는 원인이라는 증거는 나오 지 않았다고 했다. 아이가 어머니와 떨어지고 오 랜 시간 학대 받을 동안 사회적인 안전망은 전혀 발동하지 않았다. 아동 복지에 구멍이 뚫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사실은 피의자가 게임을 즐겼 다는 점만으로 간단히 덮이고 말았다. 놀랄 만큼 간단하게, 단순히 별칭을 붙이는 것 만으로 이 사건의 본질이 바뀌고 만다. 어떤 자 세한 근거도 없이 피의자를 ‘게임 중독 아버지’로 부름으로써 모든 기사들은 살인이 게임에서 기 인한 어떤 폭력성 때문이라고 넌지시 말하고 있 다. 이렇게 정보를 재포장하는 과정에서 아동을 돌볼 의무는 온전히 친아버지에게 지워지며 사 건은 개인의 문제로 매몰된다. 아동 복지에 대한 사회적인 의무와 책임은 사라진 채 ‘비정한 친아 버지’와 ‘폭력적이고 중독성 있는 게임’만이 남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이 사건에서 게임은 끔찍한 패륜도 저지를 수 있게 만드는 위험한 공범이 되 었다. 게임을 도박·술·마약과 함께 4대 중독의 한 요소로 묶어 정부가 관리해야 한다는 법이 이 미 발의되었으니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역시 이 사건을 보는 시선을 제한시키는 데 한 몫 했을 것 이다. 사실 게임을 중독물질로 규정한 나라는 현재 어디에도 없다. 폭력적인 게임을 한다고 해서 유 저에게 폭력성이 전도되지는 않는다는 연구 결과 가 나온 바 있다. 게임은 이미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중국에서는 있던 규제도 해제하고 적극 적으로 육성할 정도로 여러 가지 복합적인 내용 이 담겨있는 전도유망한 문화콘텐츠다. 그 내용이 다양하고 개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다른 만큼 게임과 그 영향에 대한 논의는 다각도에서 이루 어져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게임에 대한 논 의가 극히 초보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게임에 대한 이해도 부족은 일전에 공중파에 서 진행한 게임중독과 그 폭력성에 대한 실험을 보면 알 수 있다. PC방에서 아이들이 한참 게임 에 몰두할 때 전원을 차단하고 그 반응을 지켜본 다는 웃지 못 할 방식이었는데, 과연 컴퓨터가 꺼 지자마자 아이들은 분노를 터트리며 욕설을 퍼 붓기 시작했다. 무엇이 아이들을 분노하게 만든 걸까? 누가 폭력을 저지른 걸까? 이렇듯 게임에 대한 공포심을 주입하고 게임 규제만을 정당화 하려는 시도는 여기저기서 이루어지고 있다. 게임중독 현상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게 임중독의 책임을 온전히 게임에게 돌리기보다 과 도한 스트레스와 여가활동의 부족 등에서도 원 인을 찾아야 한다. 또한 일괄적으로 이루어지는 규제 이전에 적어도 이 게임을 지금 끄면 왜 안 되는지, 왜 다른 것보다 게임에 흥미를 느끼는지 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언론 역시 자 극적인 보도의 소재로 이용하는 일을 멈추고 건 강한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정한 관점을 되찾아야 할 것이다. 정선화 (인천 부평 책모임 회원) 게임은 공범이 아니다 자유투고
  • 15. 15 272호 2014.05.05 사설 자문위원회 ●강명숙(배제대 교수)/강순원(한신대 교수)/강영구(변호사)/강 지원(법률사무소 청지 변호사)/권장희(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김기태(호남대 교수)/김명신(서울시 의원)/김민남(전 경북대 교수)/김영삼(서울시교육청 장학 사)/김용일(한국해양대 교수)/김이경(한국교육개발원 교원정책연구실 실장)/김희 은(여성사회교육원 원장)/도종환(시인, 국회의원)/민덕기(화산합동법률사무소 변 호사)/박수선(평화를만드는여성회 갈등해결센터 소장)/배옥병(학교급식전국네 트워크 상임대표)/성열관(경희대 교수)/송대헌(전교조 경북지부 상담교사)/송병 춘 (변호사)/송순재(감신대 교수)/안상문(제일합동법률사무소)/이광철(민변 사무 처장)/이윤미(홍익대 교수)/이재분(한국교육개발원 평생교육센터 소장)/임재택( 부산대 교수)/전양숙(새뜰심리상담 소장)/정홍택(상명대학교 석좌교수)/조상희( 법무법인 창조 변호사)/최문순(강원도지사)/최현섭(전 강원대학교 총장)/황수경( 어린이도서관 꿈꾸는교실 관장) 서울지부 010-8733-0207 지부장 강혜승 남부지회 02)588-8980 지회장 김해수 동북부지회 02)902-9246 지회장 나명주 서부지회 010-8913-6833 지회장 송성남 경기지부 031)955-2623 지부장 김부정 고양지회 031)905-5893 지회장 김양완 구리남양주지회 010-7320-6811 지회장 차경희 김포지회 070-7761-9890 지회장 박은아 성남지회 031)716-8583 지회장 이민애 수원지회 010-3236-4178 지회장 이현철 안양지회 010-4216-0893 지회장 김민영 양주지회 010-2259-1030 조직 이수진 용인지회 010-3377-0719 지회장 조숙희 의왕지회 010-5244-7484 지회장 이상근 의정부지회 031)876-2816 지회장 오명실 파주지회 031)955-2623 지회장 김부정 강원지부(준) 원주지회 033)763-6423 지회장 윤금옥 경남지부 055)282-1950 지부장 김미선 거제지회 055)638-4130 지회장 장윤영 거창지회 010-3867-6607 지회장 유수상 김해지회 055-321-8929 지회장 김은순 마창진지회 055)282-1950 지회장 진인애 진주지회 055)748-1352 지회장 김미선 경북지부 054)242-9143 지부장 신현자 경주지회 010-3677-1560 지회장 박철호 구미지회 018-589-1715 지회장 허미경 상주지회 010-3829-9491 지회장 김상인 안동지회 010-2971-0780 지회장 김승균 포항지회 054)242-9143 지회장 신현자 전남지부 010-2860-3182 지부장 이경자 광양지회 010-5622-5333 지회장 박치현 나주지회 010-9947-2848 지회장 안영억 목포지회 010-2612-5001 지회장 김승진 영암지회 010-2860-3182 지회장 최옥주 장흥지회 011-631-1074 지회장 신성호 화순지회 010-2619-9136 지회장 문은아 전북지부 063)535-0191 지부장 장세희 전주지회 010-6525-3338 지회장 백미녀 정읍지회 063)535-0191 지회장 장세희 충남지부 010-5420-3979 지부장 조성미 서산태안지회 010-9558-3777 지회장 박선의 천안지회 041)548-6674 지회장 신선정 홍성지회 010-4200-5676 지회장 신주희 광주지부 062)228-6998 지부장 임진희 대구지부 053)751-4070 지부장 오미경 부산지부 051)556-1799 지부장 편국자 울산지부 052)268-0987 지부장 최선미 인천지부 032)438-3970 지부장 김은종 준비위원회 아산 010-7688-4660 위원장 김경숙 발행처 사단법인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발행인 박범이 창간일 1991년 5월 1일 기획위원 고경환 김은영 김정인 송환웅 신은경 이옥주 정 방 최주영 주 소 (우)120-012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충정로 11길 28, 2층 전 화 02-393-8900 전 송 02-393-9110 상담실 02-393-8980 누리집 www.hakbumo.or.kr (한글주소 참교육학부모회) 페이스북 www.facebook.com/chamhak 트위터 @chamhak 디자인제작 씨앤커뮤니케이션즈 회장 박범이 수석부회장 최주영 부회장 박이선 송환웅 최선미 감사 김학임 오승주 임명희 학부모상담실장 고유경 정책위원장 박이선 조직위원장 최양희 사무처장 상근자 김은영 신은경 한분수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오는 6월 4일은 제6회 전국지방동시선거가 치러 지는 날이다.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과 기초의회의원 선거와 함께 교육감 선거가 있 다. 이번 선거에서는 교육감 선거만 주민직선으로 치러지고, 지난 2010년에 있었던 교육의원 선거는 일몰제로 폐지되었다. 교육감 선거는 비정당 선거 로 정당선거와 상관없이 이루어지게 된다. 하지만 정치선거에 밀려 언론에서 크게 다루어지지도 않 고 따라서 유권자들의 관심에서도 밀려나게 된다. 그러나 교육에 관한 공약은 교육감 후보 뿐만 아 니라 정당 공천을 받은 후보들까지 우선순위로 내 걸고 있을 만큼 중요하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은 선거판을 뒤 흔든 의제였다. 당시에는 많은 논쟁이 있었지만 현재는 보편적 교육복지로써 전국적으로 파급된 중요 정책이다. 이번 6.4 교육감 선거에서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게 될 공약의 기준점은 모든 아이 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정 책일 것이다. 2013년 교육부는 일반고 역량을 강 화하겠다고 나섰지만 오히려 자사고의 학생선발 권을 강화해준 결과를 초래했다. 차이와 차별을 강조하는 정책이 몰고 올 결과를 예측하여 투표 를 해야 한다. 또한 마우나 리조트 붕괴 참사와 세월호 침몰 참사를 겪으면서 온 국민의 불안감이 매우 높은 상태다. 학교와 관련한 안전문제는 구체적이고 세 밀하게 따져봐야 한다. 최근 학교 앞 호텔설치 허 용에 대한 입장도 물어야 한다. 새누리당은 교육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규제인 학교 보건 법을 무력화하기 위해 관광진흥법 개정안을 국회 에 제출했다. 대통령이 최소한의 규제도 암 덩어 리라고 하자 교육부는 훈령을 제정해서라도 추진 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교육감 후보들은 어떤 입 장을 내세우고 있나 살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혁신학교’와 같은 학교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 들어내는 공약이 있는가도 중요하다. 경기도에서 시작된 혁신학교는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인정 받고 있다. 교사와 학생 서로에게 배움이 일어나 고, 교육주체들이 서로 소통하는 학교를 위한 정 책이 필요하다. 교육감은 초·중등교육의 보편적인 교육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자리다. 아이들의 얼굴에 함박웃 음이 생기고 학부모들이 믿을 수 있는 교육을 위해 투표권을 행사해야한다. 모두를 위한 교육을 위해 어떤 교육공약을 내어놓았는지 꼼꼼하게 살펴 당 당하게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은 유권자의 권리다. 6.4 교육감 선거, 후보 공약 꼼꼼하게 살펴야 사설 사설 해병대 캠프 참사와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 참사에 이어 또다시 세월호 침몰 참사가 발 생했다. 우리 사회는 이렇게 여러 차례의 안타까 운 희생을 치르고도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채 또 다시 아까운 어린 목숨들을 잃었다. 우리는 이 사 고를 지켜보면서 안타까움과 슬픔 그리고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억누를 수가 없다. 사고의 발생부 터 구조과정까지 어느 한 군데 온전한 것이 없는 처참한 우리 사회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고, 위 기대처능력이 전혀 없는 정부에 대한 분노와 실망 의 목소리가 높다. 정부는 철저한 사고의 진상과 원인 규명, 초동 대 처와 구조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진단을 통해 사고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 한 사망자와 실종자 가족의 치유에 최선을 다하고 생존자들의 마음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노력도 아 끼지 말아야한다. 교육당국은 물론이고 사회가 함 께 교육의 목표와 내용부터 점검해야 한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이 팽배한 상황에서 교 육부가 1학기 수학여행을 전면금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참사의 원인은 수학여행이 아니다. 안전에 대한 무신경, 해양안전에 대한 훈련과 교 육이 부재한 선사의 부실, 편법과 부정으로 통과 한 선박안전 검사, 선장과 선원의 직업의식의 부 재, 재난관리 시스템의 총체적인 부실 등 일일이 꼽기도 힘들 정도이다. 이제는 다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한다. 언제 어 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사고와 재난에 효과적으 로 대응하여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사회구성원 모두가 충분히 몸에 익힐 수 있도록 훈련해야한다. 다시는 소중한 자녀들을 잃게 되는 일이 없도록 두 눈을 부릅뜨고 정부가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지적하 고 촉구해야할 것이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부모의 절절한 심정으로 깊은 위로를 전한다. 또한 실종 자의 생환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린다. 다시는 어린 생명을 잃지 않도록 사회전체가 각성해야
  • 16. 16272호 2014.05.05광고 2014 낙농신문광고_1.indd 1 14. 4. 21. 오후 3:25 강정마을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경찰공권력의 비호아래 시멘트를 실은 공사차량은 공사장 안으로 끊임없이 드나들고 있지만 여전히 공사장 정문에서 매일 오전 11시마다 미사가 봉헌되고 강정을 생명평화의 마을로 만들기 위한 여러 노력들이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정 평화상단 협동조합은 강정마을의 주민과 지킴이들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작년 하절기 감자판매를 시작으로 제주지역 특산물인 감귤과 한라봉, 톳, 젓갈류 등을 판매해 왔습니다. 현재는 돼지고기와 된장, 간장, 톳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강정평화상단의 상품을 구매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가격에 평화세가 포함된 강정평화상단의 상품을 구매하시면 강정마을의 평화에 힘을 보태주시게 됩니다. 강정평화상단의 모든 수익금은 강정마을을 생명평화의 마을로 만드는데 쓰입니다. 흑돼지세트 40,000원 (삼겹살500g+앞다리살1kg+뒷다리살1kg) 54,000원 (밥에 넣는 찐톳 100g+푸른콩 된장+푸른 콩 생간장) 33,000원 (밥에 넣는 찐톳 100g+푸른콩으로 만든 전통 된장 1kg) 33,000원 (밥에 넣는 찐톳 100g+푸른콩으로 만든 전통 생간장 1L) 무항생제 돼지세트 36,000원 (삼겹살500g+앞다리살1kg+뒷다리살1kg) 제주 강정마을을 생명평화의 마을로! 강정평화상단 문의전화 010-6286-2131 ‘강정해군기지 반대’ 카페 http://cafe.daum.net/peacekj ‘강정을 도웁시다’ 게시판 평화상단에서 판매물품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물품을 계획 중이오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