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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서는 학부모 우뚝서는 아이들
                                                                                   지구가 가진 자원은 모든 사람의 필요를 위해서는
                                                                                    충분하지만, 소수의 탐욕을 위해서는 부족하다
                                                                                              (M. 간디)

                                                                                                247호 2012. 04. 05



옆집 엄마 이야기에 솔깃? 줏대 있는 학부모되기!
                               전국 지부지회, 새학기 학부모교실 열려




 우리회는 초중고 새내기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국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는 자리였다. 특히 일부 지역             협조를 받아 강당을 빌려 세 차례에 걸쳐 강좌를
시도 지부지회에서 ‘새학기 학부모교실’을 개최했             에서는 일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저녁 시간에 강좌              진행했다. 작년 11월부터 학부모교실을 준비하면서
다. 우리회가 매년 2~3월이면 진행하는 ‘새학기 학          를 열기도 했다.                               지역 교육청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부모교실’은 선배 학부모, 현직 교사들과 만나 학교            올해 처음 ‘새학기 학부모교실’을 개최한 경기지             결과 200여 명의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
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나누는 자리다.                   부 의왕준비위 이상근 준비위원장은 “입학통지서를              뒀다. 나명주 지회장은 지역 교육청과의 관계를 잘
 올해 개최한 학부모교실에서도 아이의 학교생활              받는 날 학교마다 일일이 돌아다니며 전단지를 나              뚫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강좌를 개최하기 전 교
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함께 나누고 학부모들이 학            눠주고 한 달 후에나 강좌를 시작했다. 홍보는 열심            육장과의 만남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 그래야 홍보
교 일에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 또 학부모가 알            히 했는데 개최하는 날까지 기간이 길어 학부모들              를 하는데도 수월하고 한 번 관계를 만들면 다음에
아야 할 학교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를 담았다. 학            의 반응이 적었던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또한 “다          일을 할 때도 선례가 있어 수월해질 수 있다.”며 “강
부모교실은 옆집 엄마 이야기에 솔깃해하지 않고              른 단체와 함께 준비하다 보니 비용은 적게 들었지             의를 진행할 때 우리회 활동을 알릴 수 있는 PPT
줏대 있는 학부모로서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해             만 서로 생각의 차이가 있어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를 미리 준비해서 활용하면 우리회에 대한 신뢰성
질 수 있는 길은 무엇인지, 가정과 학교에서 부모로           있었다.”며 내년에는 독자적으로 준비해 볼 계획이             을 줄 수 있다. 강사 소개부터 진행까지 꼼꼼히 준
서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라고 밝혔다. 서울의 동북부지회는 교육지원청의               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리: 강인수>




                                      불법찬조금 신고센터 개설
  이런 것이 불법찬조금!
  학교에서 학부모 의지와는 무관하게 강제적으로 조성하는 기금                                                    불법찬조금 상담·신고센터
  -  생단체 임원들끼리 할당해 징수하는 회비(학급 회비, 학년 회비, 임원 회비, 대의원 회비, 학부모회 회비, 어머니회 회비, 운영위원회
    자
   회비 등 각종 단체 명의로 걷는 회비)
                                                                                       전화  2-393-8900, 8980(학부모상담실) 		
                                                                                          0
  - 자생단체 임원이나 학생회장단 학부모들에게 암묵적으로 요구하는 이른바 ‘당선사례금’이나 물품 기증 등
                                                                                           오전 10시 30분~오후 5시(월~금)
  -  교발전기금 조성원칙에 의해 그 기금을 교직원의 복지에 사용할 수 없는데도 교직원 자율학습비, 수련회 수고비, 회식비용 등으로
    학
                                                                                       팩스 02-393-9110
   징수 집행하는 회비
     ·
                                                                                       사이버상담  ttp://www.hakbumo.or.kr
                                                                                             h
  -  교발전기금 조성원칙에 반하는 강제할당, 최저액지정, 전화독촉, 자생단체 임원이 직접 걷는 사례, 알림장을 통한 강제징수,
    학
                                                                                       	        ⇨ 학부모 상담실
   학교운영위원장 명의가 아닌 학교장 또는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장 공동 명의의 가정통신문, 학생별 수납용지를 배부하는 사례 등
                                                                                       이메일 hakbumo@hanmail.net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247호 2012.04.05   2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29 주말형 체험학교 ‘한새학교’




                      학교 밖 교실 ‘한새학교’
              편집자 주 소통· ·돌봄으로 꿈을 키우며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 공동체를 소개합니다.
                         협력



 한새학교의 현재와 미래                    눔 - 무한 봉사 프로그램 을 준비하고 있고 2012
   2012년 3월부터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실시될    년 4월 14일(토) 출발한다.
 것이라는 예고에 따라 ‘학교 가지 않는 토요일
 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우려 속에 교육당     한새 원화랑단
 국은 대책이라며 여러 공공기관들을 동원하여           초등 교과서 연계 체험 학습 프로그램으로 체
 각종 주말 프로그램을 별다른 교육적 고민 없        험학습과 독서 글쓰기 등을 통합하는 학년별 연
 이 한 아름씩 쏟아내었고, 사교육기관에서는         간 프로그램. 신라시대 청소년 수련단체인 ‘원화’
 물 만난 고기처럼 토요일을 이용한 학원 강좌        와 ‘화랑’의 이름을 조합하여 산과 들을 다니며
 를 앞다투어 개설하였다. 참학 부산 역시 주5일      수련하는 모임이라는 뜻이다. 교과서 내용 가운
 수업제를 전면 시행하는 것에 대해 당국과 학부       데 체험 학습이 요구되는 사항들을 정리하여 체
 모의 대비가 불충분함을 지적하였지만 시행은         험학습 하기 전에 관련 자료와 도서를 읽어 배경
 기정사실화 되었다. 부산지부는 나름 대비하는        지식을 알고 교과 과정을 체험 학습과 연계시키
 방법을 구상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과거 큰 호       는 ‘전 예비 학습 단계’를 거쳐 ‘체험학습 실시 단
 응을 얻었던 학교 밖 교실 ‘한새학교’를 부활시      계’ 그리고 체험 학습 보고서 작성을 중심으로
 켰다.                             ‘체험 후 정리 학습 단계’로 구분하여 진행한다.
   우선 체험학습과 캠프 기획에 전문적인 식견       회원제이며 4학년 ~ 6학년 학년별 10명 1조, 학
 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회원들로 ‘한새기획단’을      년 당 최대 4개조를 운영한다.
 구성하였다. 필자인 교육부차장을 주축으로 한
 기획단은 지난 2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      한새 지리산어린이탐험학교
 새어린이학교’를 출범시켰고 잇달아 ‘한새에코          지리산 자락의 산촌생태마을에서 한새학교가
 힐링투어’ 프로그램 ‘사노라면’이란 여행모임을       진행하는 여름 캠프. 역사탐험, 생태탐험, 생명
 회원 중심으로 시작하였다.                  탐험, 지질탐험, 문화탐험 등 지리산의 특별한
                                 지리적 특색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합적
 한새 어린이학교                        으로 구성하였다. 현지 주민을 캠프지도자로 참
   학기 중 토요일을 이용하여 매월 1,3주 두 번    여하도록 하고 현지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실시하는 당일형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주로         단기 산촌유학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
 초등학생들이 참가하는 탐구형 현장체험학습.         며, 2012년 여름방학 때 제1차 탐험학교를 열
 계절별 특색을 고려하여 역사, 문화 예술, 지역      예정이다.
 특징, 자연생태, 지리, 농산어촌 등 다양한 영역
 에 걸쳐 체험학습을 계획하는데, 매 회 주제와       한새 볼런투어
 그 주제를 탐구하기 위한 학습 목표를 설정한          문화체험 봉사학습과 청소년 체험학습, 여행,
 다. 학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학습 자료집을       캠프활동이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우다소사’(우
 만들어 주제 탐구 자료 등의 사전 학습 내용과       리 다함께 소중한 사람들)라고 이름 지은 청소
 주제에 따른 필독서 소개, 당일 활동 내용 소개,     년자원봉사학습단체를 결성하여 운영할 예정이           어 진행하고 있다. 산 넘어 물 건너 들판 지나
 전 회의 성과와 소감문 등을 담아 제공하고 있       다. 봉사학습이란 봉사활동 기획, 사전 준비와         펼쳐진 풍경과 문화와 예술을 찾아다니며 안온
 다. 한새학교의 정보를 얻고 싶은 사람은 한새인      실제적 활동, 구조적 평가, 반성을 포함하는 전        한 휴식을 즐기며 우리네 삶에 대한 철학적인
 포리스트에 등재하면, 문자 메일 블로그 트위터       체 활동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자         사색을 통해 사람 사는 진한 정과 세상사는 멋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하여 정보를 제공받고       원봉사 활동을 통해 기획력 조정력 리더쉽 등을         진 맛을 찾는 사람들의 여행 모임이다. 부산지
 문의와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함께 익힐 수 있는 체험학습의 한 방법이다. 우        부 홈페이지 ‘소모임마당 - 여행소모임’에서 활
                                 다소사에 가입한 중, 고생들은 경제적, 사회적         동내역을 볼 수 있다.
 한새 청소년학교                        여건으로 체험학습을 쉽게 접하지 못하는 취약
   창의적 체험, 연대와 교류, 봉사와 수련활동을     계층 (시설 및 저소득 계층의 아동, 장애 아동,       한새어린이여행작가 클럽
 통해 자신감 있고 서로 연계되고 적극적으로 참       다문화 아동) 아동과 1:1로 결연하여 이들의 보         여행작가들이 여행 에세이를 쓰듯이 여행이
 여하는 자기주도학습자를 목표로 하는 청소년         호자가 되어 체험학습이나 여행을 돌보는 봉사          나 체험학습을 통해 보고 느낀 것을 에세이로
 자기 성장 프로그램인 ‘산들청소년학교’는 ①인격      활동을 펼친다.                          작성하는 것을 주된 활동으로 한다. 초 중등 학
 수양 프로그램 - 나를 찾아 떠나는 기행 ②나의                                        생들을 대상으로 사진과 영상을 활용하여 블로
 진로 나의 미래 - 진로 로드맵 작성 체험 ③자유     한새 에코힐링투어                         그에 기록하거나 개인 문집 또는 여행전문 사이
 주제탐구와 스토리텔링 - 국내 탐사 기행 ④글로        성인과 가족을 위한 몸과 마음의 치유와 활력        트에 글을 올릴 수도 있도록 지도하는 초 중등
 벌 리더쉽을 기르는 해외 교류 프로그램 ⑤담금       을 충전하는 여행 프로그램. 회원과 그 가족들         학생 글쓰기모임이다.
 질과 벼리기 - 자아 단련 프로그램 ⑥돌봄과 나      을 대상으로 ‘사노라면’이란 여행소모임을 만들                         장유성 (부산지부 교육부 차장)
3    247호 2012.04.05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20여년의 시간의 무게를 견뎌낸                                                       솔이 이야기
                   한새학교는                                                  가을 산이 단풍 옷으로 갈아 입으려하고 있을 때 소
                                                                          나무 열매인 솔방울이 익어 벌어졌습니다. 솔씨 형제
    ‘한새’는 한 번 날갯짓을 하면 구만리를 간다는 상   정을 선택하게하고 ‘마음을 여는 글쓰기’, ‘생각을 키우        중 막내인 솔이는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 머리가 심
상의 붕새, 부산교육대학 자리가 옛날 붕새알터였다        는 철학’, ‘실험으로 배우는 과학’, ‘그림으로 찾아가는       하게 어지럽더니 어딘가 뚝 떨어졌습니다.
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 학교를 바꾸려면 예비교사        나’ 등 스스로를 존중하며 남을 이해하며 더불어 사           ⊙ 바람 : 휘~잉
들이 바뀌어야 한다는 취지의 부산교육대학에 한새         는 공동체 속의 자기역할을 찾는 참다운 민주시민으            ⊙ 솔이 : (무대를 빙글빙글 돌며) 아이 어지러워
기획단을 운영하며 한새학교를 출발했다. 1992년 시      로 기르는 주제로 진행하였다. 당시 학교현장에서는
작하여 초등 1~6학년까지 학년별 2학급, 학급당 15     힘든 동아리 활동을 통해 창의성과 자신의 잠재력을            솔이는 내려앉을 곳을 찾아 헤멨습니다. 그러다가 어
명씩 180여 명을 모집하여 60여 명 정도의 교대생      발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하였다. 동아리를            는 양지바른 곳에 내려앉았습니다.
예비교사를 선발하고, 한 달 동안 교재와 프로그램        마치는 날 펼친 공연과 전시는 두고두고 추억에 남았           ⊙ 솔이 : 이제 살았다. 하지만 여기서 살아야겠는걸.
을 짜고 합숙하는 등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준비       다. 92년부터 2005년까지 2,000여명의 학생과 500      ⊙ 다른나무 : (째려보며) 야, 여기는 내 구역이야. 저
를 했다. 일주일 프로그램으로 교육대학에서 5일, 마      여명의 예비교사를 길러낸 한새학교는 지금의 대안학            기 그늘로 가~!
지막 날은 1박 2일로 수련원에서 대동놀이와 모둠별       교 캠프를 여는 발판이었다.                        ⊙ 바위 : (손짓하며) 괜찮아, 그냥 이리로 와!
발표회를 가졌다. 한새학교는 아이들 스스로 교육과                             김정숙 (전 부산지부장)     ⊙ 바람 : 휘~잉


                                                                          솔이는 간신히 바위틈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솔이
                                                                          는 바위가 도와준 덕분에 바위틈에서 싹을 틔울 수
                       한새학교에 바라는 희망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봄날 다른 나무가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새로운 프로그램이 생기면 기대와 호기심으로 참         지식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지식과 지혜            ⊙ 다른나무 : 야, 너 자꾸 비좁게 할래? 너 혼자 꽃
여하게 된다. 그런데 막상 접해보면 생각보다 만족        가 얻어져, 아이들 내면에 차곡차곡 쌓이는 살아있            까지 피우면 어떡하란 말이야?
하게 되는 경우는 드물다. 모든 것이 충족되기에는        는 공부가 되었으면 한다.                         ⊙ 솔이 : 예? 꽃이라구요?!
여러 요구사항이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덜 준비         준비와 진행과정 단계에서부터 구체적 활동 내용
된 상황의 주 5일제 수업으로 인해 많은 혼란을 겪       이 명시되어 아이들의 주도적 체험이 되길 바란다.            정말 솔이는 달걀모양의 자주색 꽃을 피우고 있었습
고 있는 상황에서, 한새학교 출발은 의미가 크고         많은 것을 알기 보다는 하나라도 제대로 알고 그것            니다. 솔이는 암꽃이었던 것입니다.
그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                   에 대하여 고민하고 자신의 삶과 견주어 보는 시각            ⊙ 바위 : 축하한다! 네가 드디어 꽃을 피웠구나. 빨리 열매
 참교육학부모회라는 이름아래 진행되는 만큼 믿          이 길러졌으면 한다.                            를 맺으면 좋겠구나. 그러면 너도 이제 어른이 되는 거야.
음을 주길 바라며, 아이들이 좋아하고 재미있는 내         아무리 좋은 거라도 수혜자가 인식 하지 못하면             ⊙ 솔이 : (몸을 움츠리며) 바위할아버지! 나무 아줌
용이면 좋겠다. 일시적 행사로 단편적인 하루 체험        빛을 발하지 못할 것이다. 마무리하고 돌아오는 과            마! 고마워요.
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는        정에서 체험에 대하여 서로 대화하는, 여유 있는             ⊙ 바위 : 고맙긴 허허허
것이면 좋겠다. 학교 틀 안의 갑갑함과 스트레스를        여정시간 분배도 필요하다고 본다. 많은 곳을 보는            ⊙ 다른나무 : (눈을 흘기면서 살짝 웃는다)
풀 수 있고, 다양한 세계를 볼 수 있고, 다양한 사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본다. 빡빡한 일상으로부터
고가 생길 수 있는 토대가 되었으면 한다. 부모의        자유로운 활동이 되는 것이 학부모로서 더 바라는             솔이는 어느새 녹색열매에서 갈색으로 변해갔습니
강요에 의해 참여하기보다는 아이들이 스스로 인          바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과 더불어 살고 자연            다. 솔이는 얼마안가 자손을 퍼트리게 되었지요.
정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          과 호흡하여 감성이 풍부한 사람이 되는 자양분이             ⊙ 바람 : 휘~잉 휘잉 윙!!!
기 바란다. 계속 참여하고 싶은 내용이면 주변에서        되는 시간들이 되길 욕심내어 본다.
도 많은 지지를 얻으리라 본다. 교과서에서 글로만                               김옥랑 (조직부 차장)    한새학교 연극 동아리에서 아이들이 쓴 대본입니다.
                                                                          마지막 날 함께 공연을 했지요.     김동규 (초등 4학년)




                       한새학교를 추천한다                                        그룹 안에서 인생의 성공 여부를 결정할 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들을 가르쳐 준다. 아
                                                                         이들 스스로 깨우치게, 아니, 생성되게 해준다. 학
 나는 모든 친구들이 성공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경우 얻을 수 있는 쾌감을 얻기 위해 아이들을 계속          교에서 우리 머릿속에 지식을 저장시키는 것이 아
고 생각한다. 하지만 왜 사회에서는 일부 사람들만        해서 당장의 효과만 나타나는 그런 길로 몰아넣는            닌, 아이들이 생각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차원을 넘
성공할까? 그 이유는 사람들의 '조바심' 때문이다.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정말 말 그대로 '당장         어서, 아이들 자체를 위에서 말한 그러한 아이로
나는     '조바심'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의 결과만'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다. 실제로 앞에서          자랄 수 있게 해준다. 지금의 나는 다른 사람의 눈
미래가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너무 추상적인 이야기        언급한 '성공'이라는 것은 20대, 30대, 40대까지 가      으로 본다면 비교적 성공(?)한 케이스다. 나는 나
를 한 것 같다. 지금부터는 숨김없이 다 까고(?) 말해    봐야 아는 것이지 10대 때 성적이 다른 아이들보다          자신을 증거로 삼아 조바심을 갖지 않더라도, 조바
야겠다. 한마디로 당장 보이는 결과를 추구하다간,        우수하다고 성공했다고는 할 수 없다. 아이를 키움           심의 길로 빠지지 않더라도, 부모님들이 원하는 결
그 조바심 때문에 더 잘 살 수 있는 인생을 십분 활      으로써 느낄 수 있는 진정한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           과를 얻어낼 수 있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하지만
용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학교나 학원에 모든        는 마지막에 자신이 키운 것이 잘돼야 한다.              아무리 이러한 증명이 나돌아 다녀도 정작 자기 아
것을 맡겨버리는 요즘, 부모님들은 주변 다른 아이         그럼 당장의 효과가 아닌 장기적인 안목으로 본            이를 대상으로 올바른 길을 선택 하기란 쉽지 않
들과 자신의 아이를 비교하는 기준은 '성적'밖에 없       길에는 무엇이 있을까? 뭐, 수도 없이 많다. 하지만,        다. 하지만 그 선택의 찰나가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
다고 생각한다, 또 현실적으로 그러하다. 그래서 다       나는 한새학교가 그 길들 중 하나라고 자신 있게            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른 아이들과 비교하였을 때, 우리아이가 더 잘했을        말할 수 있다. 한새학교는 먼 미래에 자신이 속한                                  이건학 (부산외고 1학년)
교육자치                                    247호 2012.04.05   4


                         한미FTA가 교육에 몰고 올 파장
                                              (8.3조), 보호자가 부담할 경비를 국가나 지방자치
편집자 주 한미자유무역협정(Free Trade Agreement, FTA)   단체가 지원하는 조항(9조)을 개정해야 한다. 둘째,
이 국민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발효되었다. 농산물 및 교육서              지역식품체계 등의 조례와 관련해서 ‘사전 계약재
비스 시장을 개방함에 따라 우선적으로 친환경 급식문제부                배를 통한 친환경농수산물수업체계에 따라 생산된
터 영리법인 학교 설립 및 사교육시장 개방 등의 폐해가 심각
                                              농수축산물과 이를 원료로 생산한 가공품’으로 규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FTA가 한국의 교육현장에 어떠한
                                              정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ISD 제소를 막기 위
변화를 가져올지 정리했다.
                                              해서는 무상급식 예산을 중앙행정기관의 정부조달
                                              로 운영해야 한다. 보육부터 초 중 고 교육까지 친
                                                               · ·
한미FTA가 학교급식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환경무상급식 재원을 정부재원으로 해야 한다.
 현행 학교급식은 교육감이 경비를 지원하는 형태
로 각급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고, 학교급식지원에                    교육서비스 교역과 관련해 어떤 내용들이 포함되어
관한조례에 따라 지자체도 학교급식에 우수 식재료                    있는가?
를 사용할 수 있는 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한미FTA 12.5조를 해석해보면 교육서비스를 포
국가가 아닌 각 지자체가 급식비를 지원하는 방식                    함한 서비스 시장에서 공급자에게 어떤 특정한 형          가능하도록 하였다. 국제학교와 사립대학에서부터
은 한미FTA 제17장(정부조달) 규정에 해당되지 않                 태의 조직 설립을 금지할 경우 ISD에 제소될 수 있       영리산업화 되면 대학부터 고교까지 서열화 된 학
기 때문에 미국 투자자들이 우리 정부를 투자자국                    다. 한국의 사립학교법은 비영리 학교법인만이 학          교체제와 영어몰입교육 등 영어 종속성이 심한 우
가소송제도(ISD)에 제소할 수 있다. 미국은 국가                  교를 설립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따로 협정에 명          리 상황에서 공교육은 완전히 무한경쟁 시장에 노
차원에서 농무부 학교급식프로그램을 통해 자국산                     시하지 않는 한 분쟁 소지를 가지고 있다. 또한 영        출된다. 학교가 영리법인화 되면 결국 학교는 돈벌
농산물만을 학교급식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반면                    리법인의 학교설립이 자유화되면 학교운영 잉여금           이 수단이 될 것이다. 이로 인한 교육격차와 교육비
한국은 이러한 조치를 마련하지 않은 채 미국과 자                   의 송금, 수익금 투자자 배분 등 과실송금 금지는         부담에 따른 교육양극화는 심해질 수밖에 없다. 교
유무역협정에 나섰다.                                   내국인 대우 조문에 위반되기 때문에 국내법을 개          육서비스 시장 개방으로 각종 자격인증이 국내 대
 현행 학교급식법은 급식 식품비의 부담주체를 학                    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리고 미국 대학능         학 진학의 스펙 또는 미국 학력 인정으로 이용될
부모로, 식품의 구매주체는 학교로 하고 있기 때문                   력시험(SAT)서비스 및 각종 자격증 관련 성인교육        경우 탈법과 편법, 사교육비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
에 ‘정부기관이 정부의 목적을 위하여 구매 되는’                   서비스 시장 개방(부속서 Ⅱ)이 가능하도록 되어있         성이 많다.
것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 이미 대법원 판례                    다. 고등교육 및 성인교육 시장은 상대국의 개방요
(2004추10 판결)도 정부기관에 의한 조달로 인정                 구와 상관없이 이미 국내 기득권 세력의 호응 속에         교육시장 개방을 막아야 이유는 무엇인가?
하지 않고 있다. 더구나 사립학교의 급식비 지원은                   상당부분 개방된 상태이다. 국내 대학들이 원격교           정부가 교육경쟁력과 소비자선택권을 주장하면
사립학교를 민간인으로 분류하고 있는 FTA 협정                    육, 해외유학, 사립학교의 분교 설립, 외국인 교사        서 교육시장 개방이 국제적인 추세라고 하지만 이
문 21.5조에 위반된다. 급식비 지원도 제소의 대상                 채용, 공동학위프로그램 등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          것은 엄연히 교육주권을 포기하는 것에 다름 아니
이 되고 학교 단체급식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힘들                    에 미국의 교육기관이나 사교육산업체 진출은 기           다. 교육시장을 개방하면 교육서비스에 대한 사회
어진다. 내국민 대우는 ‘내국민’인 한국의 법과 투                  정사실화되고 있다.                          적, 국가적 통제는 불가능하다. FTA에 의한 교육개
자국(미국)의 법을 동등하게 대우하라는 뜻이다.                                                        방은 국민의 정체성과 민주시민교육권을 미국에
다시 말하면, 한미FTA가 발효된 상태에서 미국산                   교육시장이 개방될 경우 어떤 문제가 발생하나?           맡기는 것으로 교육주권과 한국사회의 지속가능성
농산물을 한국의 학교급식에 사용하라는 요구를                       정부는 그동안 WTO DDA(Doha Development   을 포기하는 것이다. 교육의 시장화, 영리산업화 정
거부하기 어렵다.                                     Agenda) 교육시장 개방 양허안 등에서 초 중등교
                                                                       ·          책을 폐기하고 오히려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무상으
                                              육은 개방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인천, 부산, 광양         로 공교육서비스를 강화하고, 국가성장 동력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현하는 대안은 무엇인가?                      등의 경제자유구역에서 외국 학교법인의 국제학교           국가가 책임지는 평생학습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급
 첫째, 학교급식법을 개정해야 한다. 학교 급식 실                  설립이 자유화되었고, 제주특별자치도에는 영리법           선무이다.
시자의 조항(3조), 식품비 보호자 부담원칙 조항                   인의 국제학교 설립, 교원자격증 없는 교원 임용이                           이영탁 (참교육연구소장)




             한미FTA 폐기, 국민 먹거리 기본권 보장 촉구 기자회견 열려
                                               한미FTA 발효를 하루 앞둔 3월 14일 우리회가        며 학부모로서는 우리 자녀들의 생존 문제”라며 “
                                              함께 하는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와 먹거            이명박은 맹수 앞에 토끼를 잡아 놓았다. 토끼가
                                              리대안네트워크(준) 주최로 ‘한미FTA 폐기, 국민        잡아먹히기 전에 FTA를 파기해야 한다.”고 강조했
                                              먹거리 기본권 보장 촉구 기자회견’이 오전 11시 프       다. 카톨릭농민회 이상식 대표는 눈시울을 적시며
                                              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땅은 한 번 무너지면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
                                               이날 기자회견은 국민 모두의 먹을거리 기본권을          린다. 나랏님에 의해 짓밟힌다는 게 안타깝고 비탄
                                              위협하는 한미FTA 시행과 한중FTA 협상을 반대         스럽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결국 3월 15일 한미
                                              하며 먹을거리 기본권을 보장하는 정책을 발표하고          FTA는 발효되었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은 FTA가
                                              시행을 촉구하는 자리였다. 우리회 박범이 수석부          폐기될 때까지 지속적인 운동을 펼쳐갈 계획이다.
                                              회장은 “먹을거리를 지키는 문제는 생존의 문제이
5   247호 2012.04.05                           교육이슈




                             “학교로 가는 길”
 지난 3월 22일, 해직되고 나서 6년 만에 처음으
로 동일여고를 찾아갔다. 내가 해직된 금천구 동일
여고 앞에서 출발하여 박정훈, 이형빈 선생님이 쫓
겨날 수밖에 없었던 이화외고와 이화여고를 거쳐
교과부가 있는 정부중앙청사까지 50리 길을 걷는
행사를 하기 위해서였다. 서울교육감에 의해 3월1
일자로 공립 고등학교로 복직되었다가 3월 2일자
로 교과부장관에 의해 직권취소된 것에 대한 항의
의 표시로 세 명의 교사들이 서울 곳곳을 다니며
걷기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동일여고 입구에는 개나리가 작은 꽃망울을 피워
내고 있었다. 학교 앞에서 선생님들과 지역에서 오
신 분들을 만났다. 점심시간이었는데 학교 식당을
향해 가던 학생들이 우리 일행을 보고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발길을 멈추기도 했다. 사실 내가 복직을
해야 한다면 공립학교가 아닌 바로 이곳이어야 했
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너무나 높기만 하다.
                                  를 학교로 돌려보내는 일은 불가능했다. 이후 행정      그런데 국가 권력을 쥐고 있는 정부는 서울교육감
 학교의 온갖 불법과 탈법 행위 속에서 수금원 역       소송도 교원소청위원회 판결을 그대로 인용했다.       권한으로 되어 있는 인사에 개입하여 3월 2일자로
할을 강요받았던 교사로 살 수는 없었기에, 교사의       사학비리세력과의 전쟁에 대한 대가는 혹독했다.       임용한 교사들에 대하여 직권취소 명령을 내렸다.
양심을 지키고, 학생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 시작한                                       해당 교사들을 공개채용하지 않았고, 사립학교로
일이 결국 학교 밖에서 살아야 하는 삶이 되어 버        2010년 6 2 지방선거에서 서울교육청 권력이 교
                                          ·                       복직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이댔다. 또한 지금까지
렸다. 2003년 3월, 서울교육청에 360여 가지 정도   체되었고, 곽노현 서울교육감은 후보 시절사학비리      교육감의 특별채용에 대하여 교과부 장관이 임용
의 동일학원 회계비리에 대한 감사요청을 서울교육        근절을 위해 공익제보자 보호를 주요 공약으로 냈      취소를 내린 사례 자체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
청에 했고, 감사 결과 40억 회계 부정, 15억 6천만   다. 또한 2011년 공익제보자보호법이 개정되었는
원 환수조치가 내려졌다. 대책위의 활동 내용이 언       데, 피해자에 대한 적극적 구제까지 포함되었다. 그     이러한 일련의 사태를 겪으면서 결국 교육자치 선
론에도 나오고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서울교육청이        에 따라 서울교육감은 2012년 3월 1일자로 서울청   거로 지방 권력은 바뀌었지만 중앙 권력이 바뀌지
특별감사를 하게 된 것이다.                   담고등학교 교사로 임명을 했다. 이러한 특별채용      않는 한 우리 사회의 혁신적인 개혁은 요원하다는
                                  사례는 충남 정의여고를 비롯하여 서울의 인권학       것을 느꼈다. 학교로 돌아가는 길이 참으로 멀다.
 그러나 서울교육청은 엄청난 회계 부정을 밝히고        원 등 이전에도 있었다. 사립으로 원직복직 하는      사립학교법, 공익제보자보호법, 지방권력을 바꾸
도 임시이사를 파견하지도 않았고, 감사 지시 사항       것이 가장 좋으나 2005년 개정된 사학법에서 사립    어도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 사립학교 공
을 제대로 점검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동일학원 소       학교 교원 임용 비리를 없애기 위해 교원임용은 공     익제보 교사는 불이익을 받거나 예상될 경우 공립
속 교사 70여 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 불이행에 대      개채용만을 허용했다. 민주화운동관련자나 공익제       학교로 특별채용 한다는 내용의 법 개정도 있어야
한 민원을 제출했으나, 서울교육청은 그 민원서류        보 교사 등 원직복직이 불가피한 교사들을 위해       할 것 같다. 더 나아가 원직복직을 할 수 있는 법도
를 원본 그대로 복사하여 학교로 보내는 만행까지        2007년,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사립학교법 일부      만들어야 한다. 박정훈 선생님이나 이형빈 선생님
자행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결국 2006년 학교를       개정안을 냈으나 사학법인들의 극심한 반대로 무       같이 국가권력의 피해자들에 대한 복직을 위해 법
떠나게 되었다.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의의 신청을        산되었고, 그 이후 지금까지 해당 교사들은 공립으     개정도 필요하다.
했지만 교원소청위원회는 위원 구성이 사학법인 옹        로 특별채용 되어왔다.
호 집단으로 되어 있기에 이들과 전쟁을 치른 ‘장수’                                      이명박 정부 들어서서 전교조 교사들에 대한 탄
                                                                  압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인해 일제고사
                                                                  학생, 학부모 선택권을 부여했던 교사 12명, 특권
                                                                  층 위주의 정책을 중단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
                                                                  는 정책을 추진할 것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던
                                                                  교사 15명, 소수 정당에 소액 후원했던 교사 8명,
                                                                  국가보안법으로 인한 해직자 5명 등 양심적 교사
                                                                  들이 학교로 되돌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의 권력 교체는 매우 중요하
                                                                  다. 현 상황에서 학교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정권
                                                                  교체이다. 이분들과 함께 새로운 정부에서 다시 학
                                                                  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늘도 나는 거
                                                                  리에 서 있다.
                                                                   조연희 (전 동일여교 교사, 전 청담고 교사, 교육희망네트워크
                                                                                              집행위원장)
기획특집                                   247호 2012.04.05   6

| 기획특집 | 생활속의 민주주의


                나로부터 시작되는 민주주의
                                      육과학기술부 및 학교 현장의 부정적 대응 등 한국      자부심을 갖고 있다. “우리 학교에서는 토론하고 결정
편집자 주 1960년, 부정선거 무효와 재선거를 주장하며 학
생들이 중심이 되어 일으킨 혁명이 마침내 자유당 이승만 정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일상적 사건이나 논쟁을 통      할 사항이 있으면 교장 선생님을 포함하여 전체 교사
권의 12년 장기집권을 종식시키고 제2공화국의 출범을 보게      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가 모인 자리에서 자유롭게 논의해요. 누구나 자기가
한 역사적 전환점이 된 4.19혁명기념일을 생각하며, 이제는 민    일상생활의 민주화가 진전되지 못한 것은 사회 구      원하는 내용을 그대로 말하죠. 모두 말하고 나면 다른
주주의가 우리의 일상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특집을        성원들을 권리의 주체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노     사람과 의견이 다른 것이 보이고 서로 조절해요. 그렇
마련하였습니다.                              동자들이 파업할 때, 우리가 겪는 불편함 또는 국가     게 해서 결정하고 나면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결정한
                                      경제 발전이라는 잣대로 노동자들을 비판하는 주장       일을 해 내죠. 또 다른 혁신학교에서는 학교에서 일방
                                                                              ”
 그동안 우리 사회의 민주화 논쟁이 주로 정치적 민          이나 언론의 보도를 접할 수 있다. 또는 도시 재개발    적으로 생활규정을 만들지 않고 학생, 학부모, 교사가
주화, 기본권 확보 등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면,          사업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이 주거를 확보하      공동으로 생활규약을 만들어 지키고 있다. 학교에서
현재의 민주화 논쟁은 경제, 교육, 문화 등 자신의 일        려는 노력에 대해 당사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태     통제의 대상이었던 학생, 동원의 대상이었던 학부모,
상생활 영역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이며 발생하            도를 쉽게 볼 수 있다. 이것은 노동자들이나 주민들에    일방적 지시를 따르는 대상이었던 교사를 학교교육활
는 경향이 있다. 또한 종래의 논쟁은 그것들이 이념적         게 주어진 권리를 당사자들이 행사하고 있다는 것을      동의 동등한 주체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입장에 따라 단일한 양상으로 진행되었으나 오늘날            인정하지 않는 태도이다.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일상생활의 민주주의는 권리의 주체로 인식하고 인
에는 다양한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           결국 우리 사회의 주체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따라    정된 나로부터 시작된다. 내가 가정 학교 직장 등 다
향이 있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사회에 일상생활의 민          서 노동자들과 사용자들이 갈등이 생길 때, 또는 주     양한 삶의 영역에서 나의 권리를 행사하고 또한 다른
주화라는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거권을 둘러싸고 갈등이 생길 때 그 갈등들은 민주적     사람의 권리를 존중하는 것, 그리고 그 상황에서 갈
 이 과제와 관련하여 한국 사회 현실은 긍정적이지           방식으로 해결되지 못하고 물리력으로 해결된다. 물      등을 조정하고 문제를 해결해 가는 것이 일상생활의
못하다. 한국 사회 각 조직의 민주화 정도와 민주주          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    민주적 실천이다. 학부모는 가정과 학교에서 이런 실
의 실천 정도를 계량화된 지수로 평가 분석한 연구
                    ·                 어 있기는 하다. 각종 위원회를 두거나 공청회를 여는    천의 기회를 많이 갖고 있다. 특히, 학교운영위원회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사회 민주 발전 지수의 가장           등 민주적 문제 해결 기구가 있기는 하지만 실질적으     학부모회는 학부모가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
큰 특징은 “제도/실행 부분과 태도/의식 부문의 점수         로 그 기능을 다하고 있지 못하다. 이 기구에 참여하    도적 공간이 학교에는 많이 열려 있다. 학부모는 이
가 매우 크다.”는 점이다. 즉 한국 민주주의의 가장 큰       는 사람들조차 사회 구성원들을 권리의 주체로 인정      공간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일상생활의 민주주의를
문제점 중의 하나가 제도적인 차원에 비해서 의식과           하지 않기 때문이다.                      경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을
태도의 차원에서 민주주의가 성숙되지 않았다는 것             최근에 일상생활의 민주화와 관련하여 희망적인 일      것이다. 이 소중한 기회를 즐거운 마음으로 누리는 학
이다. 이것은 연예계의 비윤리적 관행, 체대 등에서          들이 나타나고 있다. 가정, 학교, 직장 등에서 구성원   부모가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신입생의 군기를 잡기 위해 가해지는 선배들의 폭력,          들을 주체로 인정하고 존중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손동빈
자신과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에 대해 이념적 잣대로           있기 때문이다. 최근 만난 서울의 한 혁신학교 선생님    (서울시교육청민주시민교육자문위원, 학교혁신교사지원단파견교사)
재단하려는 태도, 학생인권조례를 둘러싼 논쟁과 교           은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학교 문화 형성에                             sohndb@gmail.com




    모두가 주인이 되는 Win-Win Class                                           결한다. 당사자들이 앞에 나와 사건의 개요를 말하
                                                                       고 다른 친구들은 여러 가지 질문을 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충분히 나눈 뒤 당사자들이 자신들의 행동
 한 남학생이 친구를 귀찮게 하자 한 여학생이 부드          없어도 언제든지 진행이 가능하다. 또한 학교생활       에 책임을 질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선택하게 한
럽게 충고했다. 그러자 자동적으로 튀어나온 말, “어         을 하면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까지도 스스로 협의       다. 이렇게 함으로써 교사와 학생과의 관계가 깨지
쩌라구 니가 뭔데, 내 맘이야.” 그 말에 여학생은 망설
   ,                                  하다보니 자연히 학급회의 횟수가 많아진다. 학생       지 않으면서 그 사건의 영향을 받는 공동체 전체가
임 없이 단호하게 대답했다. “우리 반 일이니까.” 그 여      들에게 아주 민감한 사안인 ‘남은 특별급식 처리방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그 해
학생의 말이 얼마나 대견하고 믿음직스러웠는지......        법’ ‘현장학습시 차량 좌석 배치’ 같은 문제뿐만 아    결과정 자체가 또 하나의 배움의 장이 될 수 있고
 모두가 주인이 되는 학급에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니라 아침 축구, 학급활동 시간 연장, 사물함 정리,    사건의 재발을 방지할 수도 있다. 학생들이 학급일
참여하고 스스로 책임진다. 3월초 학급규칙에서부            다른 선생님들의 우리 반 수업 참관 등 다양한 의제     에 스스로 참여하고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이야기
터 공책이름 정하기, 학급활동 이름 정하기, 1인 1         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 여러 가지 의제 중 ‘남은 특   하며 결정하고 책임을 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주인
역 활동 정하기까지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정한다.           별급식 처리 방법’에 대한 회의는 장장 4시간에 걸     의식이 생긴다. 학생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이
서로 의견에 대한 충분한 이유를 들어보고 서로를            친 열띤 토의 끝에 아주 구체적인 해결방법을 정하      상으로 문제해결능력이 있다. 다만 어른들이 믿지
설득하며 결정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생활에서의             기도 했다. 여기서 특별급식이란 학생들이 좋아하       못하고 자꾸 대신 해결해주려고 하는 것이 문제인
필요를 반영하며 자신들만의 규칙을 정하는 것이             는 돈가스, 만두, 핫도그 같은 음식을 말한다. 이러    것이다. 일단 학생들을 믿어야한다. 그리고 기다려
다. 우리 학급에서는 매일아침 10분 동안 자유롭게          한 과정들은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하지만 그 시간      주면 된다. 그렇게 할 때 학생들은 그 과정에서 성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데 사회자, 시간 알림이, 기          이상으로 가치 있는 경험이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      취감을 느끼고 학급 구성원으로서 귀한 존재임을
자 등을 1주일에 1번씩 뽑아 활동을 진행한다. 이          는 기회가 된다. 또한 ‘제안해요’라는 판을 만들어     깨닫게 된다. 학급의 문제를 스스로 고민하고 같이
때 교사도 사회자로부터 발언권을 얻어야만 이야기            놓고 언제든지 실명으로 제안을 하고 그 내용을 회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때 비로소 학급의 주인
할 수 있다. 이 시간을 통해 학생들은 자유롭게 자          의의 안건으로 활용했다. 또 어떤 사안이 발생하면      은 학생이 되는 것이다.
신들의 일상을 이야기하고 서로 경청하며 교사가             공동체 구성원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사건을 해                          엄은남 (서울시흥초 교사)
7   247호 2012.04.05                                   기획특집




민주주의의 또 다른 완성, 경제 민주화~!                                                     고 있다. 친환경 떡을 생산하는 시루봉이라는 예비
                                                                            사회적기업은 지역의 농민회로부터 쌀과 잡곡을 공

    비영리 협동사업체와 지역의 자립 경제 만들기                                                급받고 장애인 및 자활참여자가 떡을 가공하여 한
                                                                            살림과 생협 등에 공급하여 일자리를 만들고 상품
                                                                            매출을 통하여 자립 기반을 만들어 가고 있다. 원
                                                                            주의 협동조합들과 사회적 기업 등은 이런 협력을
                       1987년 이후 직접 투표에   림은 원주에서 시작되어 27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        통하여 우리 삶에 필요한 재화와 사회서비스를 스
                      의한 대통령의 선출은 정치     다. 조합원이 30만 세대이고, 생산자가 2,000여      스로 해결하려고 한다. 이런 과정 자체가 민주주의
                      적 민주주의의 확대와 사회     명, 2011년 매출액이 2,000억 여원에 이른다. 그    훈련이고 이것을 위한 다양한 논의와 실천이 경제
                      적으로도 민주주의가 생활      방식은 철저히 한살림 내부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민주화로 가는 길이다.
                      의 영역으로 확산되는 데 큰    직거래를 통하여 경제적 가치를 만들고 있다. 2010
                      역할을 하였고 대중은 이것     년 국세청에서 세무조사를 한 달 넘게 하였으나,          2011년 12월 말 협동조합기본법이 제정되었다.
                      을 당연시 여긴다. 필자는     너무나도 투명하게 세무조사가 되어 국세청 직원들         올 12월이면 발효된다. 이제 5인 이상이면 경제사
                      합리주의에 기초한 다양성      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업로서 협동조합 법인을 가지고 다양한 삶의 영역
                      이라는 민주주의의 가치는      협동조합적 비영리 사업체로서 한살림은 이윤을           에서 경제 사업을 할 수 있다. 이 얼마나 매력적인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먹고 마시고 사              목적으로 하지 않고, 한살림이 지향하는 생명살림         경제 활동인가! 이제는 열려 있다. 뜻이 있는 사람
고 쓰고 빌리고 소모하는 경제 행위에 대해서는 민              의 운동적 가치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이런 협동조        들이 스스로 모여 그 실천을 합의하고 토론하면서
주주의가 여전히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원주의 협             합적 사업체들이 많아진다면 그 경제 과정이 투명         만들어 가는 것만 남아 있다. 경제 민주화는 지역
동조합 기반과 한살림이라는 협동적 사업체를 통                하고 참여하는 민주주의적 가치가 생산자와 소비          에서 또 협동적 사업체를 통하여 분명히 가능하다.
하여 경제 민주화의 가능성과 또 다른 민주주의의               자 그리고 거기서 일하는 수 천 명의 직원들에게                           박준영 (원주한살림생협 사무국장,
완성을 소개하고자 한다.                            분산되는 것이기에 그 효과는 상당한 것이다. 한살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집행위원 parkjjyy@hanmail.net)
                                         림 자체, 협동조합 자체가 민주주의 훈련이자 생활
 자본주의가 태동하면서 300년이 넘는 역사 속에              이 되는 것이다.
서 그 자본주의의 여러 모순과 폐악을 극복하기 위
해 다양한 결사체의 움직임이 있었다. 특히 협동조               원주의 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는 2003년 6월에
합을 통한 생활에의 필요와 욕구를 스스로 만들어               8개 단체로 결성되어 2012년 현재 19개 단체가 회
가는 방식(결사체이자 비영리사업체)은 비자본주의               원으로 있으며 협력 단체까지 25개 정도 된다. 신
의 경제 활동으로 지금까지 세계 여러 나라에서 꾸              협, 생협, 사회적기업, 복지 단체, 농민회, 주식회
준히 실천되면서 발전하고 있다. 한살림 또한 협동              사, 작은 협동조합 등이 참여 하여 원주만의 협동
조합적 사업체로 주주와 주식을 가진 사람들이 이               적이면서 자립적인 경제 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
윤을 챙겨가기 바쁜 자본주의 기업체제 속에서 또               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서로 간의 협력을 통하
다른 경제 민주주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살              여 일자리를 만들고 자립 경제의 기반을 만들어 가




                   가족간에도                                                    을 취미생활로 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안했다. 우리
                                                                            는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가 노력하였다. 그러

              대화를 통한 의사결정이 중요                                               면서 큰 아이를 위해 대회소개라든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들을 도와 주면서, 포기하지 않고 취미생활
                                                                            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지금은 직장생활과
 처음에는 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집             영하는 회사가 휴일이라고 늘 한가한 것은 아니어서        학교생활을 하고 있지만 비보이 활동 또한 하고 있
안일과 직장일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남에               아이들과 약속을 자꾸 어기게 되었다. 그래서 직장일       다. 두 아들을 키우면서 나는 철학자가 되어야 했고,
따라 몸도 지쳐갔다. 이러한 상태에서 해결책을 찾던             이 바쁘지 않는 주말을 '가족과 함께 하는 날'로 정해     지성인이 되어야 했다. 아들들의 성격에 맞추어 생활
중 가족회의를 열어 가사분담을 하기로 하였다. 회의             놓고 함께 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요즘은 초등학교      을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두 아들을 키우다
결과에 따라 분담된 집안일을 가장 잘 처리하는 것은             고학년만 되어도 부모 따로 아이 따로 하는 시대인데,      보니 처음에는 엄마인 내가 스승인 듯 보였으나 이제
두 아들이었다. 남편은 상당한 시간이 지나면서야 조             우리 가족은 지금도 ‘모이자’, ‘놀자’하면 다 큰 성인이   는 아들들이 나의 스승이다. 요즘은 오히려 아들들
금씩 적응해 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후에도 가족            지만 좋아라 한다. 모두가 똑 같이 속이 없는 듯 보이     로부터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끼고 있다. 남편 또
간에 의사소통이 필요하거나 생활하면서 어려움이 있              나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하기도 한다.               한 모든 것을 나를 중심에 두는 생각을 많이 하고 배
을 때에는 가족회의를 열어서 토론을 통해 일들을 처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항상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         려하기 때문에 오히려 미안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정
리해 나갔다. 회의를 하게 되면 대부분의 발언은 나의            추려고 노력하였다. 자신의 일 외에는 별로 관심을        말 중요한 것은
몫이다. 회의는 나의 요구사항들을 실현시키는 장이라             갖지 않고 사는 철학자 같은 큰아들 철이와 고집 세       - 가족회의를 통한 의사결정
고 보아도 되겠지만, 그래도 가족이 함께 모여 나눌 수           고 욕심이 많아 하고자 하는 일은 어떻게든 처리하        -  화를 통해 서로간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해결
                                                                              대
있다는 것이 중요하였던 것 같다.                       며,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면 절대 굽히지 않        방안 마련
 아이들이 어리고 손이 많이 가야할 시기에 회사 일             는 둘째아들 석이. 철이의 초등학생시절 꿈은 농구        -  주적인 절차와 과정, 다수가 꼭 옳은 것은 아
                                                                              민
은 많고 고되었지만 가족간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              선수였고, 중학교때의 꿈은 비보이였다. 그러나 내가        니며 소수의 의견이 옳다면 설득시켜가는 과정
기 위해 월1회 ‘가족과 함께하는 날’을 정하였다. 처음          보기에 큰아들 철이의 체력은 운동선수나 비보이로          이 더 중요하다.
에는 매월 몇째주라는 시간을 정해 놓았으나, 내가 운            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대화를 통해 자신의 꿈                                       김석순(부회장)
지부지회소식                           247호 2012.04.05   8




창립 십주년
나주지회를 응원합니다
나주지회가 지난 3월 6일로 창립 십주년을 맞았습니다. 창립 십주년 기념행사에서 식전행사로 가야
금 연주와 판소리 공연이 있었습니다. 십년 전 유치부였던 소윤이가 이제는 이렇게 자라 참학에서 한
몫을 담당하게 되었다네요. 강산도 변한다는 십년. 그동안 어찌 평탄하기만 했을까요. 서로를 의지하
며 함께 한 세월만큼 앞으로도 어깨동무하여 힘차게 나아가실 것을 기대합니다. 창립 십주년 나주지
회를, 전국의 지부지회 회원들이 응원합니다. 지화자!!!




고양지회 댄스모임 시작했어요 몸풀러 오세요                                       마창진지회 새내기학부모교실 사파교육센터에서 진행했어요




광양지회 올 들어 첫 소모임했어요. '공 굴러 가유'                                 상주지회 축미남 멤버들의 자태를 보시라~
9   247호 2012.04.05                  지부지회소식



서울동북부지회 명사특강으로 이범강사를 초청 성활리에 진행했어요        울산지부   새내기학부모교실을 이전한 새 터전에서 진행했어요




김포지회          또또북,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정부지회 학부모의 첫단추 끼우기 '초중둥학부모교실' 2회로 마련했어요




수원지회          친환경급식운동본부 총회 했어요            진주지회   새학기학부모교실의 진화된 형태 '학부모 교사 간담회'를 마련했어요




양주지회          중등 새내기학부모교실 진행했어요           포항지회   포항시의회에서 주민들이발의한 친환경학교급식조례안을 		
                                                 수정 통과시켰습니다




영암지회          영암교육지원청 장동연교육장 면담했어요        의왕준비위 의왕지회 창립대회
지부지회소모임                                       247호 2012.04.05   10

지부지회 소모임 - 부산지부 영화소모임




      내 인생의 영화란?
 부산지부 영화소모임은 2007년 7월 이창동감독       등에서 상업영화에서부터 예술
‘밀양’을 보는 것으로 시작되었으니, 어느덧 4년 9개    영화 공동체 영화, 현 시기 투쟁
월. 어느 모임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한번 모여보자!      과 관련한 영화들까지, 때로는
이걸 하면 좋겠다.”로 시작한 것 같다. 지금은 지부     연극을 보기도 했다. 고민은 늘
소모임이 많은 편은 아니나, 당시는 다양한 모임이       비슷했다. ‘어찌하면 더 많은 회
활발했다. 2010년까지는 모임장 없이 지부에서 한      원들이 모여 함께 영화를 볼 것
달에 한 번 영화를 고르고 사람들이 같이 모여 보았      인가?’ 어제, 2012년 3월 영화               된다.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오아시스 같은 이 존재
다. 2011년부터 소모임장을 맡으면서 1년 조금 넘게    소모임 영화를 보았다.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태준         는 계속 될 것이다.
해오고 있지만, 소모임 방식은 지금까지 비슷하다.       식감독의 전태일열사 어머니 고 이소선 여사 이야기             50대 중반에 단편영화를 만들어 감독이 되고 독
어찌 보면 한 달에 한 번 조금 시간을 빼 영화를 보     를 다룬 ‘어머니’를 보았다. 보신 한 분이 어제 영화     립영화제에서 영화를 상영한 분이 계시다. 그 전에
는 아주 간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도 쉬운 일은       잘 봤다고 행복한 하루 보내라는 문자를 보내왔다.        도 영화를 좋아했지만 그 뒤 푹 빠져 영화의 바다에
아니다. 고르고 연락하고 영화에 대한 반응을 살피       이런 게 작은 행복일까!                      서 헤어나지 못하신다. 그 분을 보면 나도 나이가 들
며 소식지에 감상문을 적는 일도 작은 스트레스다.                                          면 저렇게 늙어가야지 하고 생각하면서 밝고 에너지
그러니 긴 세월동안 한 달에 한 번 꾸준히 해온 것       어떤 영화가 내게 주는 선물 -내 인생의 영화란,       가 넘치는 그 열정적인 모습이 참 부럽다. 무엇이 그
이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우리 인생의 영화란 무엇일까? 주부로 엄마로 직장        에너지가 될까? 극장 홈페이지에 들어가 영화를 체
                                  인으로 바쁜 나날을 살아가면서 이것저것 배우고 활        크하고, 날 잡고, 시간 맞춰 뛰어가면서 영화를 보는
 모임 마다 회원들이 많이 참여한 것은 아니다. 부      동하고 그러면서 조금 비는 시간 문화를 즐기고 영        즐거움이 아닐까? 우리 모임도 이젠 영화 보고 맥주
산국제영화제 같은 경우는 회원들이나 많은 가족들        화를 즐기는 거, 생각처럼 쉽지 않다. 그러나 한 달      한 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들도 나누는 데, 영화를
이 늘 함께 했고 환경영화나 주제를 가지고 하는 영      에 한 번 그 시간을 빼면서 조금은 스트레스가 풀리       보는 즐거움, 서로 얘기 나누는 즐거움, 그것들을 멈
화에도 많이 참여하였다. 극장과 영화는 늘 다양했       고 여유가 생기고 삶이 풍요로워지고 몰랐던 것을         추지 말고 계속 이어보자. 계속 영화에 푹 빠져보자!
다. 예술관, 작은 소극장, 멀티플렉스, 미디어센터      알게 되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할까? 등도 고민하게                              백미영 (영화소모임 팀장)




                                  결혼해 가정을 꾸린                                                2년 전 쯤 ‘완득이’
 참학의                             뒤, 가장 아쉬웠던 점
                                                          Biff에서 본                        를 읽었다. 시간 가는
 첫 번째
 영화나들이
                                 이 영화나 연극 관람
                                 같은 문화생활이 먼 나             '완득이'                           줄 모르고 한 자리에
                                                                                          서 다 읽었던 기억. 이


 '밀양'
                                 라 이야기가 되어버린                                              름부터 촌스러운 완득
                                                          얌마 도완득!
                                 것이다. 그런데 이게                                              이. 아버지는 장애인
                                 웬 일? 참학에서 한 달                                            에 어머니는 베트남
                                 에 한 번씩 영화를 보                                             사람, 옥탑방에서 라
                                 는 소모임이 생겼다.                                              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더구나 우리가 보기로                                              정말 불쌍한 주인공.
                                 한 첫 번째 영화는 칸                                             그 옆집에 살며 거침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는 전도연의 ‘밀양’. 7명이                없이 막말을 던져대는 완득이 담임선생 똥주. 그리고 그 주위 이웃들의
모여 가까운 도시 밀양으로 스크린 여행을 떠났다.                              이야기에 푹 빠져 남은 쪽수를 안타까워하며 읽은 책이다. 특히 똥주의 막
 주인공 신애의 깊은 절망과 고통 분노를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있을까?                  말에 우스워 죽을 뻔 했다. 책날개에 있는 사진 속의 작가가 이런 대사를
한 여자가 남편과 자식을 잃은 지독한 현실을 살아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쓴다고 생각하니 더 우스웠다. 원작은 끝내주는데 과연 영화가 그 맛을
모습이 처절했다. 제목처럼 그녀에게 빛은 은밀하고 감추어진 것이었기에                   제대로 살릴 수 있을까? 운 좋게도 참학 영화소모임이 BIFF까지 가서 ‘완
그 과정을 풀어가는 감독의 솜씨가 놀라웠다. 구성이 잘된 한 편의 소설                  득이’를 본단다! 부산에 살면서도 BIFF에는 한 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설
같았고, 소설을 보고 나온 나는 지금까지도 텍스트의 울림을 느끼고 있다.                 렌다. 책을 읽었던 만큼이나 많이 웃었고, 끝나니 책장을 덮은 듯 아쉬웠
나는 이 영화가 고통이 되풀이 되는 현실에서 숨겨진 빛 ‘희망’을 찾는 이                다. 원작의 맛을 제대로 살릴 수 없으면 어쩌지 했던 걱정은 싹~! 영화는
야기라 말하고 싶다. 신애는 지극히 평범한 우리 모습이다. 힘든 현실에서                 책에선 없던 색다른 감동을 주었다. 똥주 역을 맡은 김윤석은 정말 완벽
가족이나 연인이나 신에게 위안을 받듯 그녀 또한 고난 속에서 그녀를 지                  했다. 똥주가 책 속에서 살아나온 것만 같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생
키는 위안의 빛이 필요하다. 나는 그 사람이 신애 곁을 끊임없이 맴도는 종                각해보니 내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졌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열정적으로
찬이었으면 한다. 그래서 서로 한없이 위로받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래야                  살아가는 완득이를 보니 난 소설 속 인물만 못한 찌질이. 지루하고 평범
2시간 내내 신애의 오열과 종찬의 말없는 연민을 지켜본 불편함을 다소 씻                 한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완득이처럼 한 가지 일에 미칠 수 있는
을 수 있을 것 같다. 영화를 보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그날따라 햇볕은 눈               일을 찾아야겠다. 지금은 어렵더라도 대학가서는 꼭! 이렇게 좋은 영화
이 부셨고 이열치열 우리는 칼국수를 먹었다. 음식도 씹어야 하고 영화얘기                 ‘완득이’를 아직도 안 봤으면 지금 당장 가족이나 친구나 연인과 함께 영화
도 해야 하고 입은 쉴 새 없이 바빴고, 참학의 즐거운 영화나들이는 그렇게                관으로 가길 적극 추천한다. ‘완득이’가 주는 잔잔하고 편안한 감동을 마
끝나가고 있었다. 			                      신지원 (홍보출판부장)          음껏 누리고 오기 바란다.            권구 (동인고 2, 전 지부장 채승영 아들)
11 247호 2012.04.05                              상담실




                           수업 방해하는 아이와 같은 반이 되어
                                  걱정이에요
 Q 중3인 아들이 문제가 있는 아이    수 없다면 옳지 않다고 생각해 교장에       어머님은 더 걱정이 많으신 듯합니다.         이 아니라 어떤 도움이 필요한 아이일
와 같은 반이 되었다. 지난 금요일 첫   게 전화를 했다. 그 아이 이야기를 하         걱정스러운 마음에 교장선생님과 교        수도 있으니까요. 담임교사에게 그 아
수업 때부터 한 아이가 교사보다도 더    자 교장은 작년에 그 아이의 부모와도       육청 장학사와 전화 상담을 하셨군요.         이 학부모와의 상담을 통해 학급아이
큰 목소리로 수업 내내 농담이나 잡담    상담했고 Wee센터에서 상담도 받게        그런데 지금 그 아이를 가장 가까이에         들이 겪고 있는 불편에 대해 전해주시
을 해서 수업 방해가 심했다고 한다.    하고 약물치료도 받게 해 학교에선 최       서 담당하시는 분은 담임교사입니다.          고 상황을 좀 더 개선하기위해 학급
그런데 교사는 “조용해 해라.” “방해   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앞으       담임을 맡으면서 아이들의 개별적인           친구들이 어떻게 도와주고 받아들여
된다.”라는 정도로만 주의를 주었고 수   로도 예의 주시하며 살펴보고 쉬는 시       특성에 대해서도 살펴보시고 맡은 반          야 할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어주시기
업 내내 그 아이의 행동을 바로 옆에    간에는 교장이 직접 교실로 내려가 보       에 대한 교육 방침을 나름대로 생각하         를 청해보셨으면 합니다. 치료는 계속
서 지켜봤던 우리 아이는 참느라 힘들    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는 했       셨을 겁니다. 특히 교장선생님까지도          받고 있는지 향후 치료계획과 예후는
었다고 한다. 우리 아이가 대인관계도    다. 하지만 ‘쉬는 시간에 살펴보면 뭐      그 아이에 대해 기억을 뚜렷하게 하고         어떤지에 대해서도 알아보시고 학부
좋고 해서 걱정은 많이 안 되지만 청    하나? 정작 문제가 되는 것은 수업시       있는 것으로 보아 교사들 도 신경이          모와 교사, 친구들이 함께 아이를 도
소년기를 보내는 남자 아이이다 보니     간인데…’라는 생각이 든다. 교육청에       많이 쓰일 것입니다. 며칠 더 지켜보시        와줄 수 있도록 그 아이 부모와 긴밀
참고 참다가 ‘욱’하는 부분이 나오지    도 전화를 했는데 이런 아이의 경우        고 담임과의 직접 상담을 통해 그 아         한 관계를 가지시기를 요청해보시기
않을까 하여 걱정이다.            상담이나 치료 등의 권고 외에 다른        이가 하는 수업방해 행동들에 대해 아         바랍니다. 그 아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작년에 그 아이와 같은 반이었던 아    방법이 없단다. 통화한 장학사가 교감       이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또 어        받고 있는 자녀의 호소를 수용적으로
이와 학부모에게 물어보니 그 아이는     과 직접 통화를 하겠다고 하는 것을        떻게 해결하실지 의견을 들어보세요.          들어주시며 공감해주시되 그 아이에
이미 유명했고 교사들도 통제를 못 해    내가 혹시 어떤 불이익을 받을까 두려       바로 옆에 앉아있는 자녀분이 받는 스         대한 부정적인 판단보다는 그런 행동
힘들어 했다고 하며 담임에게 말해도     워서 말렸다.                    트레스가 크므로 유별나다 생각하지           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에 대해 함께
별로 나아지는 것이 없어 아이들이 체     3월 중순 학부모 총회 때까지 기다       는 않을 것입니다. 이때 한문과 과학시        생각하며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
념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과학과    리지는 못하겠고 지금 담임과 면담 신       간에는 아이가 조용히 하였다는 것을          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문 수업에는 그 아이가 조용히 했다    청을 하려니 유별나다고 할까 꺼려진        얘기하시어 그 교사들의 공통점이 무
는 것으로 봐서 카리스마가 있는 교사    다. 이런 경우 다른 학교 학부모는 어      엇인지 알아보고 다른 교사들과의 의
의 말은 듣는 듯하다. 나는 그 아이가   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견교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담임에
우리 아이를 포함한 학급아이들에게                                 게 요청하세요.
심한 스트레스를 주게 될 것 같아 몹     A 새 학년이 되어 학급에서 수업을          그 아이가 보이는 수업방해 행동의
시 걱정하고 있다.              방해하는 아이가 있다면 당연히 신경        원인을 담임교사는 무엇으로 파악하
 사실 중3이면 수업에 몰두해야할 시    이 쓰이고 1년을 함께 보낼 일이 걱정      고 있는지 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인데 한 아이 때문에 수업에 집중할    스러울 것입니다. 아이가 불편해 하니       무작정 문제 있는 아이라고 매도할 것




     생활글
                     ‘이 세상에 여자는 많은데 내 여잔 없다’
 “너네는 어째 여자 친구 하나 없어? 그러다 엄마 아    이 들었다. 매주 인문학교실에서 만나는 아이들을 볼        여자는 많은데 내 여잔 없다’ 이게 뭐야? 난 제목을 다
빠처럼 연애도 못하고 결혼할래? 고등학교 졸업하면       때마다 ‘저 아이 정도면 참 좋겠다’라고 혼자 생각하곤      시 한 번 확인했다. 좌우명 맞는데…. 그럴 듯한 좌우
일찍 결혼해라!” 결혼이 늦었던 우리 부부는 가끔, 아    했는데 그 아이가 다른 아이의 전화번호를 물어보는         명들도 많이 적혀 있는데, 아무리 엄마 아빠가 여자 친
니 자주 물어본다. 언젠가 아이들 책상을 청소하다가      문자가 왔다.(이거 그 애 엄마가 보면 안 되는데…) 몇     구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기로서니…. 그래, 여자 친구
생일 때 받은 편지라도 보게 될라치면 혹시 하면서 궁     주 전 그 둘을 가리키며 큰아이에게 “쟤네 둘이 사귈       관심 없다더니 그건 아니니 다행이다. 나는 작년에 같
금해 하고 은근슬쩍 떠보기도 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것 같지 않니?” 그랬더니 큰아이도 그런 느낌이 든다       은 반이었던 아이 엄마에게 “우리 아이는 좌우명이 ‘이
펄쩍 뛰면서 아니라고 한다. 누구는 성적이 떨어질까      고 했다. 너는 “저 아이 예쁘지 않니?”했더니 “엄마, 나   세상에 여자는 많은데 내 여잔 없다’ 라네요” 했더니 “
걱정하며 못 만나게 하려고 안절부절 못하는데 난 은      고3이거든” 한다. 나 고3 엄마 맞아!              장난이겠죠” 한다. 그러면서 “우연인가, 오늘 온 엄마
근히 부럽다.                                                               들 모두 여자아이 엄마이고 OO만 남자아이에요” 한
                                   어제는 고등학교 2학년인 작은아이 학교 총회가 있        다. 정말이네. 집에 와서 남편에게 작은아이 좌우명이
 일주일 전 큰아이 학교 학부모총회가 있었다. 아이      어서 갔는데 정말 많은 엄마들이 왔다. 학교운동장에        그렇게 적혀 있더라고 얘기하니 재미있다고 웃는다.
들이 학교가 달라서 총회도 두 번 가야 하는데 날짜가     주차를 하고도 모자라 옆 학교 운동장까지도 꽉 차서        그러면서 여자 친구에게 관심이 있다니 다행이라고 했
달라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고등학교 3학년인 큰아이      주차할 곳이 없었다. 어찌어찌 주차를 하고 들어간 강       다. 작은아이는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었다.
학교 총회가 먼저 있었는데, 큰아이가 담임선생님이       당에도 자리가 꽉 차고 서있을 자리조차 없었다. 엄마        “너, 좌우명이 ‘이 세상에 여자는 많은데 내 여잔 없
좋은 분이라고 하더니 정말 그런 것 같았다. 3학년 엄    들의 관심이 정말 대단하구나. 그런데 이 많은 학부모       다’ 맞아?”
마들이 다들 담임선생님이 좋다고 하는 걸 보면 학교      중에 참학 회원 한 명 없는 거야. 쓸쓸하다. 강당에서       “아, 그거. 애들이 장난 친 거지.
                                                                                          ”
에서 고3 담임선생님들을 신경 써서 배치하나보다. 선     의 총회가 끝나고 교실로 갔다. 게시판에 아이들의 좌        “그럼 그렇지.
                                                                              ”
생님 말씀이 끝날 즈음 아이들이 야자를 끝내고 교실      우명이 붙어있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우리 아이 것은          난 언제나 아이들 여자 친구를 볼 수 있을까? 너희
로 왔는데, 그 와중에도 큰아이에게서 몇 번 들었던      안 보인다. 뭐야 작년에도 진로가 정해지지 않아서 ‘아      가 엄마 아빠 닮을까 걱정 된다구!
이름의 아이들에게 관심이 가면서 참 예쁘다는 생각       직 미정’이라고 적혀 있더니 아직도…. 헉, ‘이 세상에                             이정숙 (13기 상담원)
학부모 한마당                                         247호 2012.04.05   12

 마중물(2)

             학생인권과 학부모 운동                                          8가지 방안(2000년)’을 제안하게 된다. ‘민주적인
                                                                   학생선도규정, 학생자치활동 지원, 학교상담실 활
                                                                   성화, 학생의 문화활동 공간 확보, 학교운영위원회
                                                                   학생대표 참여’ 등의 내용들이었다.
              우리회는 창립 이후 교육       에 달한 해였다. 당시 우리회 준비위원회가 낸 성명
             관련 NGO활동에서 중요한       서를 보면 ‘성적과 학생의 죽음’ 그리고 ‘고발 당한
                                                                    행복추구권보장과 헌법소원 그리고 조례제정
             의미를 지니고 있다. 관 주도     교사’ 등 모순적인 교육실상이 드러나 있다. ‘학생
                                                                    유엔 아동권리위원회는 학생인권에 대한 권고안
             ‘사친회’ ‘육성회’ 같은 학부모   의 날’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을 경찰이 연행하거나
                                                                   을 한국정부에 제시하였고 2004년 우리회 상담실
             조직이 정부의 부족한 교육       퇴학을 시켰고 부산에서 열린 고교생 주최 ‘고등학
                                                                   은 학생체벌과 헌법에 보장된 행복추구권 및 신체
             재정을 충당하는 수동적 역       생권리 보장을 위한 결의대회’에 경찰이 진입하여
                                                                   의 자유 침해 등의 위헌성 관련여부를 검토해 달라
             할에 머물렀던 반면 우리회       학생을 연행하였다. 그렇지만 1989년 11월 유엔 총
                                                                   는 헌법소원을 제기하였다. 절차적 민주주의의 위
는 그 대척점에서 활동해왔다. 우리회 특성은 ‘자발      회에서 ‘아동과 청소년의 권리에 관한 협약’이 제정
                                                                   기시대로 일컬어지는 2008년 이후 광우병 파동과
성’ 과 ‘주체성’ 그리고 ‘인권 친화적’인 활동으로 정   되어 1991년 12월 한국은 이 협약을 비준하여 국
                                                                   촛불집회 결과 학생들의 징계가 발생하면서 학생들
의될 수 있다. 우리회의 인권 친화적 활동기간은 성      내에서도 법적 효력을 갖게 되었다.
                                                                   의 언론과 표현의 자유는 암흑시대를 맞았으며 이
년의 나이를 넘어섰다. 학생인권 신장 운동은 유엔
                                                                   를 좀 더 강화한 4.15 학교 자율화 조치 등이 강행
의 인권선언과 국가인권위원회의 활동과 법적 제도         수업 환경 개선 요구에 무기정학
                                                                   되고 있다.
적인 장치의 한계 그리고 더딘 학교 민주화와 깊은        학생인권 보장을 위한 법적 체계가 국제적으로
                                                                     창립이후 인권향상을 위한 상담과 교육 그리고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큰 활동이었다.          마련되면서 상담실에서는 학생인권을 위한 상담활
                                                                   초중등교육법 개정 운동과 헌법 소원 등 적극적이
2009년 발간된 백서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동과 ‘청소년 인권내용과 프로그램 실습(1998)’ 강
                                                                   고 주체적인 활동이 있었지만 법적인 한계와 소극
20년사’에는 시대구분별 분류를 통해서 창립이후        좌가 진행되었다. 1998년 군사 독재정치 종말 이
                                                                   적인 절차적 민주화는 NGO활동의 제약요인이었
독자적이며 꾸준한 이슈로 학생인권 활동을 제시하        후 정치적 변화는 학생인권에도 영향을 미쳤다. 공
                                                                   다. 하지만 요즘 학생인권조례 제정운동으로 이런
였다.                               권력에 의한 탄압이 사라지면서, 학교 내의 민주화
                                                                   제약조건을 깰 수 있는 계기가 전국적으로 마련되
                                  와 인권존중요구는 갈수록 커갔다. 우리회는 학생
                                                                   고 있다. 이러한 한계를 넘어설 수 있기를 바란다.
 학생의 날에 연행된 고등학생들                 들의 체벌을 허용하기 위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김현옥 (전 회장, 학생인권조례제정 경남본부 집행위원장,
  1989년은 우리회가 출범하는 한편, 사회적 정      에 맞선 활동을 하였다. 또한 비인권적인 교육환경
                                                                            경상대학교 대학원 재학중. scmaul@hanmail.net)
치적 민주주의 후퇴시기로 공권력의 탄압이 절정         을 개선하기 위하여 ‘학생이 주인되는 학교만들기




 회원 인터뷰_영암지회 우용회


                              인터뷰가 저를 각성시킬 것
                                  1개월여 학교와 친구들을 거부했습니다. 문제제기에      까이는 회비만 내는 후원회원이었습니다. 물론 지
                                  도 결국 아이의 잘못으로 돌려버리고, 행정담당자는      금도 열성적이지는 못하지만 이 인터뷰가 저를 더
                                  학교이미지에 흠집내지말고 위장전입을 통한 전학을       각성시키는 것 같습니다.
                                  요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미 지역교육현실에 실망
                                  이 큰 상태였고 조금이라도 빨리 아이를 달래보려 전     Q 참학과 관계를 맺은 후 어려운 일과 보람된 일은?
                                  체학생 수가 40여명인 작은 학교로 전학 보냈습니다.    A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딸아이가 정서적으로 불
                                  상담을 통해 사정을 이해하신 담임선생님의 많은 관      안해하고 있을 때 받았던 상담치료 중 부모의 모임
                                  심으로 지금은 아이 스스로 많은 부분을 이겨내고       에 함께 데리고 다니라는 방법을 제시받은바 있었
Q 본인과 가족을 소개하여주세요.                적응해나가는 모습에 약간의 안도를 하고 있는 중입      습니다. 얼마후 참학 전남지부의 가족나들이가 있
A 저희 가족은 지역신문에서 편집을 담당하고 있        니다. 시골의 작은 지역사회에서 부당함을 호소하기      어 함께 참여했었는데 아직 안정을 찾지 못했던 아
는 저와 어린이집 보육교사인 아내, 그리고 초등4       엔 더 큰 상처로 돌아올지도 모를 일이고, 이제 다시    이를 많이 챙겨주셨던 지부 및 영암지회 회원님들
학년인 딸과 여섯 살배기 아들로 알콩달콩 살고 있       시작하고 있는 아이에게 또다른 아픔을 줄 수 있다      에 의해 여타의 다른 모임에서보다 아이가 한결 밝
습니다. 또, 부모님께서 가까이 살고 계셔서 애들은      는 생각에 일단 문제를 덮어두는 것으로 택했지만       아져 너무 감사했습니다.
하교 후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돌봐주시고 계십니다.       옳은 선택이었는지 아직 판단이 서지는 않습니다.
주말과 휴일에는 되도록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                                         Q 그 밖에 하시고 싶은 말씀을 ...
내려합니다만 아직은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Q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참학에 참여하게 되셨는지요?    A 요즘 전남지역에서는 거점고등학교와 학교통폐
                                  A 대학시절부터 참학의 교육 및 사회활동에 대해       합이라는 교육현안에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물
Q 자녀를 키우면서, 어려움을 겪으신 일이 있다        자주 접했었지만, 내스스로 함께할 분야는 아닌 것      론 지부와 각 지회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겠지만,
면...그리고 그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셨는지...       으로 선을 긋고 있었습니다. 먹고사는게 바쁘다는       회원들만의 의지와 논의로는 행정과 관련된 문제
A 집 앞의 학교에 다니던 딸이 담임교사의 단체기       핑계로 광주에서의 공동육아 활동도 적극적이지         등에 있어 전문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보
합이라는 방식에 못마땅해 학교를 다니기 싫어했었        못했고, 시골로 내려와서 생각없이 살던 중 무상급      니 대처방안과 대안을 모색하는데 있어 쉽지 않은
습니다. 결국, 지역 명문초등학교(?)를 육성한다는 학    식 서명활동을 하시는 회원분들을 보았습니다. 며       게 사실입니다. 전국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겠다
교방침 중 하나로 교내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회피하       칠 동안 고민을 하다가 참학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      는 전남의 거점고 문제에 본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고자 방과후와 휴일에 학교출입을 제한한 학교에, 놓      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에 아는 분이 없었고, 타     가져 참학의 입장과 활동 방안을 내놓고 보다 적극
고온 책을 가지러 갔다가 경비아저씨께 크게 혼나고       지에서 직장생활을 하는터라 가입 후에도 반년 가       적인 해결에 함께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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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신문 247호

  • 1. 바로서는 학부모 우뚝서는 아이들 지구가 가진 자원은 모든 사람의 필요를 위해서는 충분하지만, 소수의 탐욕을 위해서는 부족하다 (M. 간디) 247호 2012. 04. 05 옆집 엄마 이야기에 솔깃? 줏대 있는 학부모되기! 전국 지부지회, 새학기 학부모교실 열려 우리회는 초중고 새내기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국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는 자리였다. 특히 일부 지역 협조를 받아 강당을 빌려 세 차례에 걸쳐 강좌를 시도 지부지회에서 ‘새학기 학부모교실’을 개최했 에서는 일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저녁 시간에 강좌 진행했다. 작년 11월부터 학부모교실을 준비하면서 다. 우리회가 매년 2~3월이면 진행하는 ‘새학기 학 를 열기도 했다. 지역 교육청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부모교실’은 선배 학부모, 현직 교사들과 만나 학교 올해 처음 ‘새학기 학부모교실’을 개최한 경기지 결과 200여 명의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 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나누는 자리다. 부 의왕준비위 이상근 준비위원장은 “입학통지서를 뒀다. 나명주 지회장은 지역 교육청과의 관계를 잘 올해 개최한 학부모교실에서도 아이의 학교생활 받는 날 학교마다 일일이 돌아다니며 전단지를 나 뚫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강좌를 개최하기 전 교 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함께 나누고 학부모들이 학 눠주고 한 달 후에나 강좌를 시작했다. 홍보는 열심 육장과의 만남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 그래야 홍보 교 일에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 또 학부모가 알 히 했는데 개최하는 날까지 기간이 길어 학부모들 를 하는데도 수월하고 한 번 관계를 만들면 다음에 아야 할 학교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를 담았다. 학 의 반응이 적었던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또한 “다 일을 할 때도 선례가 있어 수월해질 수 있다.”며 “강 부모교실은 옆집 엄마 이야기에 솔깃해하지 않고 른 단체와 함께 준비하다 보니 비용은 적게 들었지 의를 진행할 때 우리회 활동을 알릴 수 있는 PPT 줏대 있는 학부모로서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해 만 서로 생각의 차이가 있어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를 미리 준비해서 활용하면 우리회에 대한 신뢰성 질 수 있는 길은 무엇인지, 가정과 학교에서 부모로 있었다.”며 내년에는 독자적으로 준비해 볼 계획이 을 줄 수 있다. 강사 소개부터 진행까지 꼼꼼히 준 서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라고 밝혔다. 서울의 동북부지회는 교육지원청의 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리: 강인수> 불법찬조금 신고센터 개설 이런 것이 불법찬조금! 학교에서 학부모 의지와는 무관하게 강제적으로 조성하는 기금 불법찬조금 상담·신고센터 - 생단체 임원들끼리 할당해 징수하는 회비(학급 회비, 학년 회비, 임원 회비, 대의원 회비, 학부모회 회비, 어머니회 회비, 운영위원회 자 회비 등 각종 단체 명의로 걷는 회비) 전화 2-393-8900, 8980(학부모상담실) 0 - 자생단체 임원이나 학생회장단 학부모들에게 암묵적으로 요구하는 이른바 ‘당선사례금’이나 물품 기증 등 오전 10시 30분~오후 5시(월~금) - 교발전기금 조성원칙에 의해 그 기금을 교직원의 복지에 사용할 수 없는데도 교직원 자율학습비, 수련회 수고비, 회식비용 등으로 학 팩스 02-393-9110 징수 집행하는 회비 · 사이버상담 ttp://www.hakbumo.or.kr h - 교발전기금 조성원칙에 반하는 강제할당, 최저액지정, 전화독촉, 자생단체 임원이 직접 걷는 사례, 알림장을 통한 강제징수, 학 ⇨ 학부모 상담실 학교운영위원장 명의가 아닌 학교장 또는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장 공동 명의의 가정통신문, 학생별 수납용지를 배부하는 사례 등 이메일 hakbumo@hanmail.net
  • 2.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247호 2012.04.05 2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29 주말형 체험학교 ‘한새학교’ 학교 밖 교실 ‘한새학교’ 편집자 주 소통· ·돌봄으로 꿈을 키우며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 공동체를 소개합니다. 협력 한새학교의 현재와 미래 눔 - 무한 봉사 프로그램 을 준비하고 있고 2012 2012년 3월부터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실시될 년 4월 14일(토) 출발한다. 것이라는 예고에 따라 ‘학교 가지 않는 토요일 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우려 속에 교육당 한새 원화랑단 국은 대책이라며 여러 공공기관들을 동원하여 초등 교과서 연계 체험 학습 프로그램으로 체 각종 주말 프로그램을 별다른 교육적 고민 없 험학습과 독서 글쓰기 등을 통합하는 학년별 연 이 한 아름씩 쏟아내었고, 사교육기관에서는 간 프로그램. 신라시대 청소년 수련단체인 ‘원화’ 물 만난 고기처럼 토요일을 이용한 학원 강좌 와 ‘화랑’의 이름을 조합하여 산과 들을 다니며 를 앞다투어 개설하였다. 참학 부산 역시 주5일 수련하는 모임이라는 뜻이다. 교과서 내용 가운 수업제를 전면 시행하는 것에 대해 당국과 학부 데 체험 학습이 요구되는 사항들을 정리하여 체 모의 대비가 불충분함을 지적하였지만 시행은 험학습 하기 전에 관련 자료와 도서를 읽어 배경 기정사실화 되었다. 부산지부는 나름 대비하는 지식을 알고 교과 과정을 체험 학습과 연계시키 방법을 구상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과거 큰 호 는 ‘전 예비 학습 단계’를 거쳐 ‘체험학습 실시 단 응을 얻었던 학교 밖 교실 ‘한새학교’를 부활시 계’ 그리고 체험 학습 보고서 작성을 중심으로 켰다. ‘체험 후 정리 학습 단계’로 구분하여 진행한다. 우선 체험학습과 캠프 기획에 전문적인 식견 회원제이며 4학년 ~ 6학년 학년별 10명 1조, 학 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회원들로 ‘한새기획단’을 년 당 최대 4개조를 운영한다. 구성하였다. 필자인 교육부차장을 주축으로 한 기획단은 지난 2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 한새 지리산어린이탐험학교 새어린이학교’를 출범시켰고 잇달아 ‘한새에코 지리산 자락의 산촌생태마을에서 한새학교가 힐링투어’ 프로그램 ‘사노라면’이란 여행모임을 진행하는 여름 캠프. 역사탐험, 생태탐험, 생명 회원 중심으로 시작하였다. 탐험, 지질탐험, 문화탐험 등 지리산의 특별한 지리적 특색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합적 한새 어린이학교 으로 구성하였다. 현지 주민을 캠프지도자로 참 학기 중 토요일을 이용하여 매월 1,3주 두 번 여하도록 하고 현지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실시하는 당일형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주로 단기 산촌유학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 초등학생들이 참가하는 탐구형 현장체험학습. 며, 2012년 여름방학 때 제1차 탐험학교를 열 계절별 특색을 고려하여 역사, 문화 예술, 지역 예정이다. 특징, 자연생태, 지리, 농산어촌 등 다양한 영역 에 걸쳐 체험학습을 계획하는데, 매 회 주제와 한새 볼런투어 그 주제를 탐구하기 위한 학습 목표를 설정한 문화체험 봉사학습과 청소년 체험학습, 여행, 다. 학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학습 자료집을 캠프활동이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우다소사’(우 만들어 주제 탐구 자료 등의 사전 학습 내용과 리 다함께 소중한 사람들)라고 이름 지은 청소 주제에 따른 필독서 소개, 당일 활동 내용 소개, 년자원봉사학습단체를 결성하여 운영할 예정이 어 진행하고 있다. 산 넘어 물 건너 들판 지나 전 회의 성과와 소감문 등을 담아 제공하고 있 다. 봉사학습이란 봉사활동 기획, 사전 준비와 펼쳐진 풍경과 문화와 예술을 찾아다니며 안온 다. 한새학교의 정보를 얻고 싶은 사람은 한새인 실제적 활동, 구조적 평가, 반성을 포함하는 전 한 휴식을 즐기며 우리네 삶에 대한 철학적인 포리스트에 등재하면, 문자 메일 블로그 트위터 체 활동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자 사색을 통해 사람 사는 진한 정과 세상사는 멋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하여 정보를 제공받고 원봉사 활동을 통해 기획력 조정력 리더쉽 등을 진 맛을 찾는 사람들의 여행 모임이다. 부산지 문의와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함께 익힐 수 있는 체험학습의 한 방법이다. 우 부 홈페이지 ‘소모임마당 - 여행소모임’에서 활 다소사에 가입한 중, 고생들은 경제적, 사회적 동내역을 볼 수 있다. 한새 청소년학교 여건으로 체험학습을 쉽게 접하지 못하는 취약 창의적 체험, 연대와 교류, 봉사와 수련활동을 계층 (시설 및 저소득 계층의 아동, 장애 아동, 한새어린이여행작가 클럽 통해 자신감 있고 서로 연계되고 적극적으로 참 다문화 아동) 아동과 1:1로 결연하여 이들의 보 여행작가들이 여행 에세이를 쓰듯이 여행이 여하는 자기주도학습자를 목표로 하는 청소년 호자가 되어 체험학습이나 여행을 돌보는 봉사 나 체험학습을 통해 보고 느낀 것을 에세이로 자기 성장 프로그램인 ‘산들청소년학교’는 ①인격 활동을 펼친다. 작성하는 것을 주된 활동으로 한다. 초 중등 학 수양 프로그램 - 나를 찾아 떠나는 기행 ②나의 생들을 대상으로 사진과 영상을 활용하여 블로 진로 나의 미래 - 진로 로드맵 작성 체험 ③자유 한새 에코힐링투어 그에 기록하거나 개인 문집 또는 여행전문 사이 주제탐구와 스토리텔링 - 국내 탐사 기행 ④글로 성인과 가족을 위한 몸과 마음의 치유와 활력 트에 글을 올릴 수도 있도록 지도하는 초 중등 벌 리더쉽을 기르는 해외 교류 프로그램 ⑤담금 을 충전하는 여행 프로그램. 회원과 그 가족들 학생 글쓰기모임이다. 질과 벼리기 - 자아 단련 프로그램 ⑥돌봄과 나 을 대상으로 ‘사노라면’이란 여행소모임을 만들 장유성 (부산지부 교육부 차장)
  • 3. 3 247호 2012.04.05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20여년의 시간의 무게를 견뎌낸 솔이 이야기 한새학교는 가을 산이 단풍 옷으로 갈아 입으려하고 있을 때 소 나무 열매인 솔방울이 익어 벌어졌습니다. 솔씨 형제 ‘한새’는 한 번 날갯짓을 하면 구만리를 간다는 상 정을 선택하게하고 ‘마음을 여는 글쓰기’, ‘생각을 키우 중 막내인 솔이는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 머리가 심 상의 붕새, 부산교육대학 자리가 옛날 붕새알터였다 는 철학’, ‘실험으로 배우는 과학’, ‘그림으로 찾아가는 하게 어지럽더니 어딘가 뚝 떨어졌습니다. 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 학교를 바꾸려면 예비교사 나’ 등 스스로를 존중하며 남을 이해하며 더불어 사 ⊙ 바람 : 휘~잉 들이 바뀌어야 한다는 취지의 부산교육대학에 한새 는 공동체 속의 자기역할을 찾는 참다운 민주시민으 ⊙ 솔이 : (무대를 빙글빙글 돌며) 아이 어지러워 기획단을 운영하며 한새학교를 출발했다. 1992년 시 로 기르는 주제로 진행하였다. 당시 학교현장에서는 작하여 초등 1~6학년까지 학년별 2학급, 학급당 15 힘든 동아리 활동을 통해 창의성과 자신의 잠재력을 솔이는 내려앉을 곳을 찾아 헤멨습니다. 그러다가 어 명씩 180여 명을 모집하여 60여 명 정도의 교대생 발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하였다. 동아리를 는 양지바른 곳에 내려앉았습니다. 예비교사를 선발하고, 한 달 동안 교재와 프로그램 마치는 날 펼친 공연과 전시는 두고두고 추억에 남았 ⊙ 솔이 : 이제 살았다. 하지만 여기서 살아야겠는걸. 을 짜고 합숙하는 등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준비 다. 92년부터 2005년까지 2,000여명의 학생과 500 ⊙ 다른나무 : (째려보며) 야, 여기는 내 구역이야. 저 를 했다. 일주일 프로그램으로 교육대학에서 5일, 마 여명의 예비교사를 길러낸 한새학교는 지금의 대안학 기 그늘로 가~! 지막 날은 1박 2일로 수련원에서 대동놀이와 모둠별 교 캠프를 여는 발판이었다. ⊙ 바위 : (손짓하며) 괜찮아, 그냥 이리로 와! 발표회를 가졌다. 한새학교는 아이들 스스로 교육과 김정숙 (전 부산지부장) ⊙ 바람 : 휘~잉 솔이는 간신히 바위틈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솔이 는 바위가 도와준 덕분에 바위틈에서 싹을 틔울 수 한새학교에 바라는 희망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봄날 다른 나무가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새로운 프로그램이 생기면 기대와 호기심으로 참 지식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지식과 지혜 ⊙ 다른나무 : 야, 너 자꾸 비좁게 할래? 너 혼자 꽃 여하게 된다. 그런데 막상 접해보면 생각보다 만족 가 얻어져, 아이들 내면에 차곡차곡 쌓이는 살아있 까지 피우면 어떡하란 말이야? 하게 되는 경우는 드물다. 모든 것이 충족되기에는 는 공부가 되었으면 한다. ⊙ 솔이 : 예? 꽃이라구요?! 여러 요구사항이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덜 준비 준비와 진행과정 단계에서부터 구체적 활동 내용 된 상황의 주 5일제 수업으로 인해 많은 혼란을 겪 이 명시되어 아이들의 주도적 체험이 되길 바란다. 정말 솔이는 달걀모양의 자주색 꽃을 피우고 있었습 고 있는 상황에서, 한새학교 출발은 의미가 크고 많은 것을 알기 보다는 하나라도 제대로 알고 그것 니다. 솔이는 암꽃이었던 것입니다. 그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 에 대하여 고민하고 자신의 삶과 견주어 보는 시각 ⊙ 바위 : 축하한다! 네가 드디어 꽃을 피웠구나. 빨리 열매 참교육학부모회라는 이름아래 진행되는 만큼 믿 이 길러졌으면 한다. 를 맺으면 좋겠구나. 그러면 너도 이제 어른이 되는 거야. 음을 주길 바라며, 아이들이 좋아하고 재미있는 내 아무리 좋은 거라도 수혜자가 인식 하지 못하면 ⊙ 솔이 : (몸을 움츠리며) 바위할아버지! 나무 아줌 용이면 좋겠다. 일시적 행사로 단편적인 하루 체험 빛을 발하지 못할 것이다. 마무리하고 돌아오는 과 마! 고마워요. 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는 정에서 체험에 대하여 서로 대화하는, 여유 있는 ⊙ 바위 : 고맙긴 허허허 것이면 좋겠다. 학교 틀 안의 갑갑함과 스트레스를 여정시간 분배도 필요하다고 본다. 많은 곳을 보는 ⊙ 다른나무 : (눈을 흘기면서 살짝 웃는다) 풀 수 있고, 다양한 세계를 볼 수 있고, 다양한 사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본다. 빡빡한 일상으로부터 고가 생길 수 있는 토대가 되었으면 한다. 부모의 자유로운 활동이 되는 것이 학부모로서 더 바라는 솔이는 어느새 녹색열매에서 갈색으로 변해갔습니 강요에 의해 참여하기보다는 아이들이 스스로 인 바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과 더불어 살고 자연 다. 솔이는 얼마안가 자손을 퍼트리게 되었지요. 정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 과 호흡하여 감성이 풍부한 사람이 되는 자양분이 ⊙ 바람 : 휘~잉 휘잉 윙!!! 기 바란다. 계속 참여하고 싶은 내용이면 주변에서 되는 시간들이 되길 욕심내어 본다. 도 많은 지지를 얻으리라 본다. 교과서에서 글로만 김옥랑 (조직부 차장) 한새학교 연극 동아리에서 아이들이 쓴 대본입니다. 마지막 날 함께 공연을 했지요. 김동규 (초등 4학년) 한새학교를 추천한다 그룹 안에서 인생의 성공 여부를 결정할 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들을 가르쳐 준다. 아 이들 스스로 깨우치게, 아니, 생성되게 해준다. 학 나는 모든 친구들이 성공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경우 얻을 수 있는 쾌감을 얻기 위해 아이들을 계속 교에서 우리 머릿속에 지식을 저장시키는 것이 아 고 생각한다. 하지만 왜 사회에서는 일부 사람들만 해서 당장의 효과만 나타나는 그런 길로 몰아넣는 닌, 아이들이 생각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차원을 넘 성공할까? 그 이유는 사람들의 '조바심' 때문이다.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정말 말 그대로 '당장 어서, 아이들 자체를 위에서 말한 그러한 아이로 나는 '조바심'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의 결과만'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다. 실제로 앞에서 자랄 수 있게 해준다. 지금의 나는 다른 사람의 눈 미래가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너무 추상적인 이야기 언급한 '성공'이라는 것은 20대, 30대, 40대까지 가 으로 본다면 비교적 성공(?)한 케이스다. 나는 나 를 한 것 같다. 지금부터는 숨김없이 다 까고(?) 말해 봐야 아는 것이지 10대 때 성적이 다른 아이들보다 자신을 증거로 삼아 조바심을 갖지 않더라도, 조바 야겠다. 한마디로 당장 보이는 결과를 추구하다간, 우수하다고 성공했다고는 할 수 없다. 아이를 키움 심의 길로 빠지지 않더라도, 부모님들이 원하는 결 그 조바심 때문에 더 잘 살 수 있는 인생을 십분 활 으로써 느낄 수 있는 진정한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 과를 얻어낼 수 있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하지만 용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학교나 학원에 모든 는 마지막에 자신이 키운 것이 잘돼야 한다. 아무리 이러한 증명이 나돌아 다녀도 정작 자기 아 것을 맡겨버리는 요즘, 부모님들은 주변 다른 아이 그럼 당장의 효과가 아닌 장기적인 안목으로 본 이를 대상으로 올바른 길을 선택 하기란 쉽지 않 들과 자신의 아이를 비교하는 기준은 '성적'밖에 없 길에는 무엇이 있을까? 뭐, 수도 없이 많다. 하지만, 다. 하지만 그 선택의 찰나가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 다고 생각한다, 또 현실적으로 그러하다. 그래서 다 나는 한새학교가 그 길들 중 하나라고 자신 있게 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른 아이들과 비교하였을 때, 우리아이가 더 잘했을 말할 수 있다. 한새학교는 먼 미래에 자신이 속한 이건학 (부산외고 1학년)
  • 4. 교육자치 247호 2012.04.05 4 한미FTA가 교육에 몰고 올 파장 (8.3조), 보호자가 부담할 경비를 국가나 지방자치 편집자 주 한미자유무역협정(Free Trade Agreement, FTA) 단체가 지원하는 조항(9조)을 개정해야 한다. 둘째, 이 국민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발효되었다. 농산물 및 교육서 지역식품체계 등의 조례와 관련해서 ‘사전 계약재 비스 시장을 개방함에 따라 우선적으로 친환경 급식문제부 배를 통한 친환경농수산물수업체계에 따라 생산된 터 영리법인 학교 설립 및 사교육시장 개방 등의 폐해가 심각 농수축산물과 이를 원료로 생산한 가공품’으로 규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FTA가 한국의 교육현장에 어떠한 정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ISD 제소를 막기 위 변화를 가져올지 정리했다. 해서는 무상급식 예산을 중앙행정기관의 정부조달 로 운영해야 한다. 보육부터 초 중 고 교육까지 친 · · 한미FTA가 학교급식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환경무상급식 재원을 정부재원으로 해야 한다. 현행 학교급식은 교육감이 경비를 지원하는 형태 로 각급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고, 학교급식지원에 교육서비스 교역과 관련해 어떤 내용들이 포함되어 관한조례에 따라 지자체도 학교급식에 우수 식재료 있는가? 를 사용할 수 있는 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한미FTA 12.5조를 해석해보면 교육서비스를 포 국가가 아닌 각 지자체가 급식비를 지원하는 방식 함한 서비스 시장에서 공급자에게 어떤 특정한 형 가능하도록 하였다. 국제학교와 사립대학에서부터 은 한미FTA 제17장(정부조달) 규정에 해당되지 않 태의 조직 설립을 금지할 경우 ISD에 제소될 수 있 영리산업화 되면 대학부터 고교까지 서열화 된 학 기 때문에 미국 투자자들이 우리 정부를 투자자국 다. 한국의 사립학교법은 비영리 학교법인만이 학 교체제와 영어몰입교육 등 영어 종속성이 심한 우 가소송제도(ISD)에 제소할 수 있다. 미국은 국가 교를 설립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따로 협정에 명 리 상황에서 공교육은 완전히 무한경쟁 시장에 노 차원에서 농무부 학교급식프로그램을 통해 자국산 시하지 않는 한 분쟁 소지를 가지고 있다. 또한 영 출된다. 학교가 영리법인화 되면 결국 학교는 돈벌 농산물만을 학교급식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반면 리법인의 학교설립이 자유화되면 학교운영 잉여금 이 수단이 될 것이다. 이로 인한 교육격차와 교육비 한국은 이러한 조치를 마련하지 않은 채 미국과 자 의 송금, 수익금 투자자 배분 등 과실송금 금지는 부담에 따른 교육양극화는 심해질 수밖에 없다. 교 유무역협정에 나섰다. 내국인 대우 조문에 위반되기 때문에 국내법을 개 육서비스 시장 개방으로 각종 자격인증이 국내 대 현행 학교급식법은 급식 식품비의 부담주체를 학 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리고 미국 대학능 학 진학의 스펙 또는 미국 학력 인정으로 이용될 부모로, 식품의 구매주체는 학교로 하고 있기 때문 력시험(SAT)서비스 및 각종 자격증 관련 성인교육 경우 탈법과 편법, 사교육비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 에 ‘정부기관이 정부의 목적을 위하여 구매 되는’ 서비스 시장 개방(부속서 Ⅱ)이 가능하도록 되어있 성이 많다. 것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 이미 대법원 판례 다. 고등교육 및 성인교육 시장은 상대국의 개방요 (2004추10 판결)도 정부기관에 의한 조달로 인정 구와 상관없이 이미 국내 기득권 세력의 호응 속에 교육시장 개방을 막아야 이유는 무엇인가? 하지 않고 있다. 더구나 사립학교의 급식비 지원은 상당부분 개방된 상태이다. 국내 대학들이 원격교 정부가 교육경쟁력과 소비자선택권을 주장하면 사립학교를 민간인으로 분류하고 있는 FTA 협정 육, 해외유학, 사립학교의 분교 설립, 외국인 교사 서 교육시장 개방이 국제적인 추세라고 하지만 이 문 21.5조에 위반된다. 급식비 지원도 제소의 대상 채용, 공동학위프로그램 등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 것은 엄연히 교육주권을 포기하는 것에 다름 아니 이 되고 학교 단체급식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힘들 에 미국의 교육기관이나 사교육산업체 진출은 기 다. 교육시장을 개방하면 교육서비스에 대한 사회 어진다. 내국민 대우는 ‘내국민’인 한국의 법과 투 정사실화되고 있다. 적, 국가적 통제는 불가능하다. FTA에 의한 교육개 자국(미국)의 법을 동등하게 대우하라는 뜻이다. 방은 국민의 정체성과 민주시민교육권을 미국에 다시 말하면, 한미FTA가 발효된 상태에서 미국산 교육시장이 개방될 경우 어떤 문제가 발생하나? 맡기는 것으로 교육주권과 한국사회의 지속가능성 농산물을 한국의 학교급식에 사용하라는 요구를 정부는 그동안 WTO DDA(Doha Development 을 포기하는 것이다. 교육의 시장화, 영리산업화 정 거부하기 어렵다. Agenda) 교육시장 개방 양허안 등에서 초 중등교 · 책을 폐기하고 오히려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무상으 육은 개방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인천, 부산, 광양 로 공교육서비스를 강화하고, 국가성장 동력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현하는 대안은 무엇인가? 등의 경제자유구역에서 외국 학교법인의 국제학교 국가가 책임지는 평생학습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급 첫째, 학교급식법을 개정해야 한다. 학교 급식 실 설립이 자유화되었고, 제주특별자치도에는 영리법 선무이다. 시자의 조항(3조), 식품비 보호자 부담원칙 조항 인의 국제학교 설립, 교원자격증 없는 교원 임용이 이영탁 (참교육연구소장) 한미FTA 폐기, 국민 먹거리 기본권 보장 촉구 기자회견 열려 한미FTA 발효를 하루 앞둔 3월 14일 우리회가 며 학부모로서는 우리 자녀들의 생존 문제”라며 “ 함께 하는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와 먹거 이명박은 맹수 앞에 토끼를 잡아 놓았다. 토끼가 리대안네트워크(준) 주최로 ‘한미FTA 폐기, 국민 잡아먹히기 전에 FTA를 파기해야 한다.”고 강조했 먹거리 기본권 보장 촉구 기자회견’이 오전 11시 프 다. 카톨릭농민회 이상식 대표는 눈시울을 적시며 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땅은 한 번 무너지면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 이날 기자회견은 국민 모두의 먹을거리 기본권을 린다. 나랏님에 의해 짓밟힌다는 게 안타깝고 비탄 위협하는 한미FTA 시행과 한중FTA 협상을 반대 스럽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결국 3월 15일 한미 하며 먹을거리 기본권을 보장하는 정책을 발표하고 FTA는 발효되었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은 FTA가 시행을 촉구하는 자리였다. 우리회 박범이 수석부 폐기될 때까지 지속적인 운동을 펼쳐갈 계획이다. 회장은 “먹을거리를 지키는 문제는 생존의 문제이
  • 5. 5 247호 2012.04.05 교육이슈 “학교로 가는 길” 지난 3월 22일, 해직되고 나서 6년 만에 처음으 로 동일여고를 찾아갔다. 내가 해직된 금천구 동일 여고 앞에서 출발하여 박정훈, 이형빈 선생님이 쫓 겨날 수밖에 없었던 이화외고와 이화여고를 거쳐 교과부가 있는 정부중앙청사까지 50리 길을 걷는 행사를 하기 위해서였다. 서울교육감에 의해 3월1 일자로 공립 고등학교로 복직되었다가 3월 2일자 로 교과부장관에 의해 직권취소된 것에 대한 항의 의 표시로 세 명의 교사들이 서울 곳곳을 다니며 걷기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동일여고 입구에는 개나리가 작은 꽃망울을 피워 내고 있었다. 학교 앞에서 선생님들과 지역에서 오 신 분들을 만났다. 점심시간이었는데 학교 식당을 향해 가던 학생들이 우리 일행을 보고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발길을 멈추기도 했다. 사실 내가 복직을 해야 한다면 공립학교가 아닌 바로 이곳이어야 했 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너무나 높기만 하다. 를 학교로 돌려보내는 일은 불가능했다. 이후 행정 그런데 국가 권력을 쥐고 있는 정부는 서울교육감 학교의 온갖 불법과 탈법 행위 속에서 수금원 역 소송도 교원소청위원회 판결을 그대로 인용했다. 권한으로 되어 있는 인사에 개입하여 3월 2일자로 할을 강요받았던 교사로 살 수는 없었기에, 교사의 사학비리세력과의 전쟁에 대한 대가는 혹독했다. 임용한 교사들에 대하여 직권취소 명령을 내렸다. 양심을 지키고, 학생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 시작한 해당 교사들을 공개채용하지 않았고, 사립학교로 일이 결국 학교 밖에서 살아야 하는 삶이 되어 버 2010년 6 2 지방선거에서 서울교육청 권력이 교 · 복직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이댔다. 또한 지금까지 렸다. 2003년 3월, 서울교육청에 360여 가지 정도 체되었고, 곽노현 서울교육감은 후보 시절사학비리 교육감의 특별채용에 대하여 교과부 장관이 임용 의 동일학원 회계비리에 대한 감사요청을 서울교육 근절을 위해 공익제보자 보호를 주요 공약으로 냈 취소를 내린 사례 자체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 청에 했고, 감사 결과 40억 회계 부정, 15억 6천만 다. 또한 2011년 공익제보자보호법이 개정되었는 원 환수조치가 내려졌다. 대책위의 활동 내용이 언 데, 피해자에 대한 적극적 구제까지 포함되었다. 그 이러한 일련의 사태를 겪으면서 결국 교육자치 선 론에도 나오고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서울교육청이 에 따라 서울교육감은 2012년 3월 1일자로 서울청 거로 지방 권력은 바뀌었지만 중앙 권력이 바뀌지 특별감사를 하게 된 것이다. 담고등학교 교사로 임명을 했다. 이러한 특별채용 않는 한 우리 사회의 혁신적인 개혁은 요원하다는 사례는 충남 정의여고를 비롯하여 서울의 인권학 것을 느꼈다. 학교로 돌아가는 길이 참으로 멀다. 그러나 서울교육청은 엄청난 회계 부정을 밝히고 원 등 이전에도 있었다. 사립으로 원직복직 하는 사립학교법, 공익제보자보호법, 지방권력을 바꾸 도 임시이사를 파견하지도 않았고, 감사 지시 사항 것이 가장 좋으나 2005년 개정된 사학법에서 사립 어도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 사립학교 공 을 제대로 점검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동일학원 소 학교 교원 임용 비리를 없애기 위해 교원임용은 공 익제보 교사는 불이익을 받거나 예상될 경우 공립 속 교사 70여 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 불이행에 대 개채용만을 허용했다. 민주화운동관련자나 공익제 학교로 특별채용 한다는 내용의 법 개정도 있어야 한 민원을 제출했으나, 서울교육청은 그 민원서류 보 교사 등 원직복직이 불가피한 교사들을 위해 할 것 같다. 더 나아가 원직복직을 할 수 있는 법도 를 원본 그대로 복사하여 학교로 보내는 만행까지 2007년,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사립학교법 일부 만들어야 한다. 박정훈 선생님이나 이형빈 선생님 자행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결국 2006년 학교를 개정안을 냈으나 사학법인들의 극심한 반대로 무 같이 국가권력의 피해자들에 대한 복직을 위해 법 떠나게 되었다.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의의 신청을 산되었고, 그 이후 지금까지 해당 교사들은 공립으 개정도 필요하다. 했지만 교원소청위원회는 위원 구성이 사학법인 옹 로 특별채용 되어왔다. 호 집단으로 되어 있기에 이들과 전쟁을 치른 ‘장수’ 이명박 정부 들어서서 전교조 교사들에 대한 탄 압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인해 일제고사 학생, 학부모 선택권을 부여했던 교사 12명, 특권 층 위주의 정책을 중단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 는 정책을 추진할 것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던 교사 15명, 소수 정당에 소액 후원했던 교사 8명, 국가보안법으로 인한 해직자 5명 등 양심적 교사 들이 학교로 되돌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의 권력 교체는 매우 중요하 다. 현 상황에서 학교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정권 교체이다. 이분들과 함께 새로운 정부에서 다시 학 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늘도 나는 거 리에 서 있다. 조연희 (전 동일여교 교사, 전 청담고 교사, 교육희망네트워크 집행위원장)
  • 6. 기획특집 247호 2012.04.05 6 | 기획특집 | 생활속의 민주주의 나로부터 시작되는 민주주의 육과학기술부 및 학교 현장의 부정적 대응 등 한국 자부심을 갖고 있다. “우리 학교에서는 토론하고 결정 편집자 주 1960년, 부정선거 무효와 재선거를 주장하며 학 생들이 중심이 되어 일으킨 혁명이 마침내 자유당 이승만 정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일상적 사건이나 논쟁을 통 할 사항이 있으면 교장 선생님을 포함하여 전체 교사 권의 12년 장기집권을 종식시키고 제2공화국의 출범을 보게 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가 모인 자리에서 자유롭게 논의해요. 누구나 자기가 한 역사적 전환점이 된 4.19혁명기념일을 생각하며, 이제는 민 일상생활의 민주화가 진전되지 못한 것은 사회 구 원하는 내용을 그대로 말하죠. 모두 말하고 나면 다른 주주의가 우리의 일상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특집을 성원들을 권리의 주체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노 사람과 의견이 다른 것이 보이고 서로 조절해요. 그렇 마련하였습니다. 동자들이 파업할 때, 우리가 겪는 불편함 또는 국가 게 해서 결정하고 나면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결정한 경제 발전이라는 잣대로 노동자들을 비판하는 주장 일을 해 내죠. 또 다른 혁신학교에서는 학교에서 일방 ” 그동안 우리 사회의 민주화 논쟁이 주로 정치적 민 이나 언론의 보도를 접할 수 있다. 또는 도시 재개발 적으로 생활규정을 만들지 않고 학생, 학부모, 교사가 주화, 기본권 확보 등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면, 사업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이 주거를 확보하 공동으로 생활규약을 만들어 지키고 있다. 학교에서 현재의 민주화 논쟁은 경제, 교육, 문화 등 자신의 일 려는 노력에 대해 당사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태 통제의 대상이었던 학생, 동원의 대상이었던 학부모, 상생활 영역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이며 발생하 도를 쉽게 볼 수 있다. 이것은 노동자들이나 주민들에 일방적 지시를 따르는 대상이었던 교사를 학교교육활 는 경향이 있다. 또한 종래의 논쟁은 그것들이 이념적 게 주어진 권리를 당사자들이 행사하고 있다는 것을 동의 동등한 주체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입장에 따라 단일한 양상으로 진행되었으나 오늘날 인정하지 않는 태도이다.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일상생활의 민주주의는 권리의 주체로 인식하고 인 에는 다양한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 결국 우리 사회의 주체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따라 정된 나로부터 시작된다. 내가 가정 학교 직장 등 다 향이 있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사회에 일상생활의 민 서 노동자들과 사용자들이 갈등이 생길 때, 또는 주 양한 삶의 영역에서 나의 권리를 행사하고 또한 다른 주화라는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거권을 둘러싸고 갈등이 생길 때 그 갈등들은 민주적 사람의 권리를 존중하는 것, 그리고 그 상황에서 갈 이 과제와 관련하여 한국 사회 현실은 긍정적이지 방식으로 해결되지 못하고 물리력으로 해결된다. 물 등을 조정하고 문제를 해결해 가는 것이 일상생활의 못하다. 한국 사회 각 조직의 민주화 정도와 민주주 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 민주적 실천이다. 학부모는 가정과 학교에서 이런 실 의 실천 정도를 계량화된 지수로 평가 분석한 연구 · 어 있기는 하다. 각종 위원회를 두거나 공청회를 여는 천의 기회를 많이 갖고 있다. 특히, 학교운영위원회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사회 민주 발전 지수의 가장 등 민주적 문제 해결 기구가 있기는 하지만 실질적으 학부모회는 학부모가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 큰 특징은 “제도/실행 부분과 태도/의식 부문의 점수 로 그 기능을 다하고 있지 못하다. 이 기구에 참여하 도적 공간이 학교에는 많이 열려 있다. 학부모는 이 가 매우 크다.”는 점이다. 즉 한국 민주주의의 가장 큰 는 사람들조차 사회 구성원들을 권리의 주체로 인정 공간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일상생활의 민주주의를 문제점 중의 하나가 제도적인 차원에 비해서 의식과 하지 않기 때문이다. 경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을 태도의 차원에서 민주주의가 성숙되지 않았다는 것 최근에 일상생활의 민주화와 관련하여 희망적인 일 것이다. 이 소중한 기회를 즐거운 마음으로 누리는 학 이다. 이것은 연예계의 비윤리적 관행, 체대 등에서 들이 나타나고 있다. 가정, 학교, 직장 등에서 구성원 부모가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신입생의 군기를 잡기 위해 가해지는 선배들의 폭력, 들을 주체로 인정하고 존중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손동빈 자신과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에 대해 이념적 잣대로 있기 때문이다. 최근 만난 서울의 한 혁신학교 선생님 (서울시교육청민주시민교육자문위원, 학교혁신교사지원단파견교사) 재단하려는 태도, 학생인권조례를 둘러싼 논쟁과 교 은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학교 문화 형성에 sohndb@gmail.com 모두가 주인이 되는 Win-Win Class 결한다. 당사자들이 앞에 나와 사건의 개요를 말하 고 다른 친구들은 여러 가지 질문을 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충분히 나눈 뒤 당사자들이 자신들의 행동 한 남학생이 친구를 귀찮게 하자 한 여학생이 부드 없어도 언제든지 진행이 가능하다. 또한 학교생활 에 책임을 질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선택하게 한 럽게 충고했다. 그러자 자동적으로 튀어나온 말, “어 을 하면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까지도 스스로 협의 다. 이렇게 함으로써 교사와 학생과의 관계가 깨지 쩌라구 니가 뭔데, 내 맘이야.” 그 말에 여학생은 망설 , 하다보니 자연히 학급회의 횟수가 많아진다. 학생 지 않으면서 그 사건의 영향을 받는 공동체 전체가 임 없이 단호하게 대답했다. “우리 반 일이니까.” 그 여 들에게 아주 민감한 사안인 ‘남은 특별급식 처리방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그 해 학생의 말이 얼마나 대견하고 믿음직스러웠는지...... 법’ ‘현장학습시 차량 좌석 배치’ 같은 문제뿐만 아 결과정 자체가 또 하나의 배움의 장이 될 수 있고 모두가 주인이 되는 학급에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니라 아침 축구, 학급활동 시간 연장, 사물함 정리, 사건의 재발을 방지할 수도 있다. 학생들이 학급일 참여하고 스스로 책임진다. 3월초 학급규칙에서부 다른 선생님들의 우리 반 수업 참관 등 다양한 의제 에 스스로 참여하고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이야기 터 공책이름 정하기, 학급활동 이름 정하기, 1인 1 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 여러 가지 의제 중 ‘남은 특 하며 결정하고 책임을 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주인 역 활동 정하기까지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정한다. 별급식 처리 방법’에 대한 회의는 장장 4시간에 걸 의식이 생긴다. 학생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이 서로 의견에 대한 충분한 이유를 들어보고 서로를 친 열띤 토의 끝에 아주 구체적인 해결방법을 정하 상으로 문제해결능력이 있다. 다만 어른들이 믿지 설득하며 결정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생활에서의 기도 했다. 여기서 특별급식이란 학생들이 좋아하 못하고 자꾸 대신 해결해주려고 하는 것이 문제인 필요를 반영하며 자신들만의 규칙을 정하는 것이 는 돈가스, 만두, 핫도그 같은 음식을 말한다. 이러 것이다. 일단 학생들을 믿어야한다. 그리고 기다려 다. 우리 학급에서는 매일아침 10분 동안 자유롭게 한 과정들은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하지만 그 시간 주면 된다. 그렇게 할 때 학생들은 그 과정에서 성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데 사회자, 시간 알림이, 기 이상으로 가치 있는 경험이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 취감을 느끼고 학급 구성원으로서 귀한 존재임을 자 등을 1주일에 1번씩 뽑아 활동을 진행한다. 이 는 기회가 된다. 또한 ‘제안해요’라는 판을 만들어 깨닫게 된다. 학급의 문제를 스스로 고민하고 같이 때 교사도 사회자로부터 발언권을 얻어야만 이야기 놓고 언제든지 실명으로 제안을 하고 그 내용을 회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때 비로소 학급의 주인 할 수 있다. 이 시간을 통해 학생들은 자유롭게 자 의의 안건으로 활용했다. 또 어떤 사안이 발생하면 은 학생이 되는 것이다. 신들의 일상을 이야기하고 서로 경청하며 교사가 공동체 구성원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사건을 해 엄은남 (서울시흥초 교사)
  • 7. 7 247호 2012.04.05 기획특집 민주주의의 또 다른 완성, 경제 민주화~! 고 있다. 친환경 떡을 생산하는 시루봉이라는 예비 사회적기업은 지역의 농민회로부터 쌀과 잡곡을 공 비영리 협동사업체와 지역의 자립 경제 만들기 급받고 장애인 및 자활참여자가 떡을 가공하여 한 살림과 생협 등에 공급하여 일자리를 만들고 상품 매출을 통하여 자립 기반을 만들어 가고 있다. 원 주의 협동조합들과 사회적 기업 등은 이런 협력을 1987년 이후 직접 투표에 림은 원주에서 시작되어 27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 통하여 우리 삶에 필요한 재화와 사회서비스를 스 의한 대통령의 선출은 정치 다. 조합원이 30만 세대이고, 생산자가 2,000여 스로 해결하려고 한다. 이런 과정 자체가 민주주의 적 민주주의의 확대와 사회 명, 2011년 매출액이 2,000억 여원에 이른다. 그 훈련이고 이것을 위한 다양한 논의와 실천이 경제 적으로도 민주주의가 생활 방식은 철저히 한살림 내부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민주화로 가는 길이다. 의 영역으로 확산되는 데 큰 직거래를 통하여 경제적 가치를 만들고 있다. 2010 역할을 하였고 대중은 이것 년 국세청에서 세무조사를 한 달 넘게 하였으나, 2011년 12월 말 협동조합기본법이 제정되었다. 을 당연시 여긴다. 필자는 너무나도 투명하게 세무조사가 되어 국세청 직원들 올 12월이면 발효된다. 이제 5인 이상이면 경제사 합리주의에 기초한 다양성 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업로서 협동조합 법인을 가지고 다양한 삶의 영역 이라는 민주주의의 가치는 협동조합적 비영리 사업체로서 한살림은 이윤을 에서 경제 사업을 할 수 있다. 이 얼마나 매력적인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먹고 마시고 사 목적으로 하지 않고, 한살림이 지향하는 생명살림 경제 활동인가! 이제는 열려 있다. 뜻이 있는 사람 고 쓰고 빌리고 소모하는 경제 행위에 대해서는 민 의 운동적 가치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이런 협동조 들이 스스로 모여 그 실천을 합의하고 토론하면서 주주의가 여전히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원주의 협 합적 사업체들이 많아진다면 그 경제 과정이 투명 만들어 가는 것만 남아 있다. 경제 민주화는 지역 동조합 기반과 한살림이라는 협동적 사업체를 통 하고 참여하는 민주주의적 가치가 생산자와 소비 에서 또 협동적 사업체를 통하여 분명히 가능하다. 하여 경제 민주화의 가능성과 또 다른 민주주의의 자 그리고 거기서 일하는 수 천 명의 직원들에게 박준영 (원주한살림생협 사무국장, 완성을 소개하고자 한다. 분산되는 것이기에 그 효과는 상당한 것이다. 한살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집행위원 parkjjyy@hanmail.net) 림 자체, 협동조합 자체가 민주주의 훈련이자 생활 자본주의가 태동하면서 300년이 넘는 역사 속에 이 되는 것이다. 서 그 자본주의의 여러 모순과 폐악을 극복하기 위 해 다양한 결사체의 움직임이 있었다. 특히 협동조 원주의 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는 2003년 6월에 합을 통한 생활에의 필요와 욕구를 스스로 만들어 8개 단체로 결성되어 2012년 현재 19개 단체가 회 가는 방식(결사체이자 비영리사업체)은 비자본주의 원으로 있으며 협력 단체까지 25개 정도 된다. 신 의 경제 활동으로 지금까지 세계 여러 나라에서 꾸 협, 생협, 사회적기업, 복지 단체, 농민회, 주식회 준히 실천되면서 발전하고 있다. 한살림 또한 협동 사, 작은 협동조합 등이 참여 하여 원주만의 협동 조합적 사업체로 주주와 주식을 가진 사람들이 이 적이면서 자립적인 경제 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 윤을 챙겨가기 바쁜 자본주의 기업체제 속에서 또 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서로 간의 협력을 통하 다른 경제 민주주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살 여 일자리를 만들고 자립 경제의 기반을 만들어 가 가족간에도 을 취미생활로 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안했다. 우리 는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가 노력하였다. 그러 대화를 통한 의사결정이 중요 면서 큰 아이를 위해 대회소개라든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들을 도와 주면서, 포기하지 않고 취미생활 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지금은 직장생활과 처음에는 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집 영하는 회사가 휴일이라고 늘 한가한 것은 아니어서 학교생활을 하고 있지만 비보이 활동 또한 하고 있 안일과 직장일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남에 아이들과 약속을 자꾸 어기게 되었다. 그래서 직장일 다. 두 아들을 키우면서 나는 철학자가 되어야 했고, 따라 몸도 지쳐갔다. 이러한 상태에서 해결책을 찾던 이 바쁘지 않는 주말을 '가족과 함께 하는 날'로 정해 지성인이 되어야 했다. 아들들의 성격에 맞추어 생활 중 가족회의를 열어 가사분담을 하기로 하였다. 회의 놓고 함께 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요즘은 초등학교 을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두 아들을 키우다 결과에 따라 분담된 집안일을 가장 잘 처리하는 것은 고학년만 되어도 부모 따로 아이 따로 하는 시대인데, 보니 처음에는 엄마인 내가 스승인 듯 보였으나 이제 두 아들이었다. 남편은 상당한 시간이 지나면서야 조 우리 가족은 지금도 ‘모이자’, ‘놀자’하면 다 큰 성인이 는 아들들이 나의 스승이다. 요즘은 오히려 아들들 금씩 적응해 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후에도 가족 지만 좋아라 한다. 모두가 똑 같이 속이 없는 듯 보이 로부터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끼고 있다. 남편 또 간에 의사소통이 필요하거나 생활하면서 어려움이 있 나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하기도 한다. 한 모든 것을 나를 중심에 두는 생각을 많이 하고 배 을 때에는 가족회의를 열어서 토론을 통해 일들을 처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항상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 려하기 때문에 오히려 미안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정 리해 나갔다. 회의를 하게 되면 대부분의 발언은 나의 추려고 노력하였다. 자신의 일 외에는 별로 관심을 말 중요한 것은 몫이다. 회의는 나의 요구사항들을 실현시키는 장이라 갖지 않고 사는 철학자 같은 큰아들 철이와 고집 세 - 가족회의를 통한 의사결정 고 보아도 되겠지만, 그래도 가족이 함께 모여 나눌 수 고 욕심이 많아 하고자 하는 일은 어떻게든 처리하 - 화를 통해 서로간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해결 대 있다는 것이 중요하였던 것 같다. 며,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면 절대 굽히지 않 방안 마련 아이들이 어리고 손이 많이 가야할 시기에 회사 일 는 둘째아들 석이. 철이의 초등학생시절 꿈은 농구 - 주적인 절차와 과정, 다수가 꼭 옳은 것은 아 민 은 많고 고되었지만 가족간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 선수였고, 중학교때의 꿈은 비보이였다. 그러나 내가 니며 소수의 의견이 옳다면 설득시켜가는 과정 기 위해 월1회 ‘가족과 함께하는 날’을 정하였다. 처음 보기에 큰아들 철이의 체력은 운동선수나 비보이로 이 더 중요하다. 에는 매월 몇째주라는 시간을 정해 놓았으나, 내가 운 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대화를 통해 자신의 꿈 김석순(부회장)
  • 8. 지부지회소식 247호 2012.04.05 8 창립 십주년 나주지회를 응원합니다 나주지회가 지난 3월 6일로 창립 십주년을 맞았습니다. 창립 십주년 기념행사에서 식전행사로 가야 금 연주와 판소리 공연이 있었습니다. 십년 전 유치부였던 소윤이가 이제는 이렇게 자라 참학에서 한 몫을 담당하게 되었다네요. 강산도 변한다는 십년. 그동안 어찌 평탄하기만 했을까요. 서로를 의지하 며 함께 한 세월만큼 앞으로도 어깨동무하여 힘차게 나아가실 것을 기대합니다. 창립 십주년 나주지 회를, 전국의 지부지회 회원들이 응원합니다. 지화자!!! 고양지회 댄스모임 시작했어요 몸풀러 오세요 마창진지회 새내기학부모교실 사파교육센터에서 진행했어요 광양지회 올 들어 첫 소모임했어요. '공 굴러 가유' 상주지회 축미남 멤버들의 자태를 보시라~
  • 9. 9 247호 2012.04.05 지부지회소식 서울동북부지회 명사특강으로 이범강사를 초청 성활리에 진행했어요 울산지부 새내기학부모교실을 이전한 새 터전에서 진행했어요 김포지회 또또북,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정부지회 학부모의 첫단추 끼우기 '초중둥학부모교실' 2회로 마련했어요 수원지회 친환경급식운동본부 총회 했어요 진주지회 새학기학부모교실의 진화된 형태 '학부모 교사 간담회'를 마련했어요 양주지회 중등 새내기학부모교실 진행했어요 포항지회 포항시의회에서 주민들이발의한 친환경학교급식조례안을 수정 통과시켰습니다 영암지회 영암교육지원청 장동연교육장 면담했어요 의왕준비위 의왕지회 창립대회
  • 10. 지부지회소모임 247호 2012.04.05 10 지부지회 소모임 - 부산지부 영화소모임 내 인생의 영화란? 부산지부 영화소모임은 2007년 7월 이창동감독 등에서 상업영화에서부터 예술 ‘밀양’을 보는 것으로 시작되었으니, 어느덧 4년 9개 영화 공동체 영화, 현 시기 투쟁 월. 어느 모임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한번 모여보자! 과 관련한 영화들까지, 때로는 이걸 하면 좋겠다.”로 시작한 것 같다. 지금은 지부 연극을 보기도 했다. 고민은 늘 소모임이 많은 편은 아니나, 당시는 다양한 모임이 비슷했다. ‘어찌하면 더 많은 회 활발했다. 2010년까지는 모임장 없이 지부에서 한 원들이 모여 함께 영화를 볼 것 달에 한 번 영화를 고르고 사람들이 같이 모여 보았 인가?’ 어제, 2012년 3월 영화 된다.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오아시스 같은 이 존재 다. 2011년부터 소모임장을 맡으면서 1년 조금 넘게 소모임 영화를 보았다.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태준 는 계속 될 것이다. 해오고 있지만, 소모임 방식은 지금까지 비슷하다. 식감독의 전태일열사 어머니 고 이소선 여사 이야기 50대 중반에 단편영화를 만들어 감독이 되고 독 어찌 보면 한 달에 한 번 조금 시간을 빼 영화를 보 를 다룬 ‘어머니’를 보았다. 보신 한 분이 어제 영화 립영화제에서 영화를 상영한 분이 계시다. 그 전에 는 아주 간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도 쉬운 일은 잘 봤다고 행복한 하루 보내라는 문자를 보내왔다. 도 영화를 좋아했지만 그 뒤 푹 빠져 영화의 바다에 아니다. 고르고 연락하고 영화에 대한 반응을 살피 이런 게 작은 행복일까! 서 헤어나지 못하신다. 그 분을 보면 나도 나이가 들 며 소식지에 감상문을 적는 일도 작은 스트레스다. 면 저렇게 늙어가야지 하고 생각하면서 밝고 에너지 그러니 긴 세월동안 한 달에 한 번 꾸준히 해온 것 어떤 영화가 내게 주는 선물 -내 인생의 영화란, 가 넘치는 그 열정적인 모습이 참 부럽다. 무엇이 그 이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우리 인생의 영화란 무엇일까? 주부로 엄마로 직장 에너지가 될까? 극장 홈페이지에 들어가 영화를 체 인으로 바쁜 나날을 살아가면서 이것저것 배우고 활 크하고, 날 잡고, 시간 맞춰 뛰어가면서 영화를 보는 모임 마다 회원들이 많이 참여한 것은 아니다. 부 동하고 그러면서 조금 비는 시간 문화를 즐기고 영 즐거움이 아닐까? 우리 모임도 이젠 영화 보고 맥주 산국제영화제 같은 경우는 회원들이나 많은 가족들 화를 즐기는 거, 생각처럼 쉽지 않다. 그러나 한 달 한 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들도 나누는 데, 영화를 이 늘 함께 했고 환경영화나 주제를 가지고 하는 영 에 한 번 그 시간을 빼면서 조금은 스트레스가 풀리 보는 즐거움, 서로 얘기 나누는 즐거움, 그것들을 멈 화에도 많이 참여하였다. 극장과 영화는 늘 다양했 고 여유가 생기고 삶이 풍요로워지고 몰랐던 것을 추지 말고 계속 이어보자. 계속 영화에 푹 빠져보자! 다. 예술관, 작은 소극장, 멀티플렉스, 미디어센터 알게 되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할까? 등도 고민하게 백미영 (영화소모임 팀장) 결혼해 가정을 꾸린 2년 전 쯤 ‘완득이’ 참학의 뒤, 가장 아쉬웠던 점 Biff에서 본 를 읽었다. 시간 가는 첫 번째 영화나들이 이 영화나 연극 관람 같은 문화생활이 먼 나 '완득이' 줄 모르고 한 자리에 서 다 읽었던 기억. 이 '밀양' 라 이야기가 되어버린 름부터 촌스러운 완득 얌마 도완득! 것이다. 그런데 이게 이. 아버지는 장애인 웬 일? 참학에서 한 달 에 어머니는 베트남 에 한 번씩 영화를 보 사람, 옥탑방에서 라 는 소모임이 생겼다. 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더구나 우리가 보기로 정말 불쌍한 주인공. 한 첫 번째 영화는 칸 그 옆집에 살며 거침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는 전도연의 ‘밀양’. 7명이 없이 막말을 던져대는 완득이 담임선생 똥주. 그리고 그 주위 이웃들의 모여 가까운 도시 밀양으로 스크린 여행을 떠났다. 이야기에 푹 빠져 남은 쪽수를 안타까워하며 읽은 책이다. 특히 똥주의 막 주인공 신애의 깊은 절망과 고통 분노를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있을까? 말에 우스워 죽을 뻔 했다. 책날개에 있는 사진 속의 작가가 이런 대사를 한 여자가 남편과 자식을 잃은 지독한 현실을 살아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쓴다고 생각하니 더 우스웠다. 원작은 끝내주는데 과연 영화가 그 맛을 모습이 처절했다. 제목처럼 그녀에게 빛은 은밀하고 감추어진 것이었기에 제대로 살릴 수 있을까? 운 좋게도 참학 영화소모임이 BIFF까지 가서 ‘완 그 과정을 풀어가는 감독의 솜씨가 놀라웠다. 구성이 잘된 한 편의 소설 득이’를 본단다! 부산에 살면서도 BIFF에는 한 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설 같았고, 소설을 보고 나온 나는 지금까지도 텍스트의 울림을 느끼고 있다. 렌다. 책을 읽었던 만큼이나 많이 웃었고, 끝나니 책장을 덮은 듯 아쉬웠 나는 이 영화가 고통이 되풀이 되는 현실에서 숨겨진 빛 ‘희망’을 찾는 이 다. 원작의 맛을 제대로 살릴 수 없으면 어쩌지 했던 걱정은 싹~! 영화는 야기라 말하고 싶다. 신애는 지극히 평범한 우리 모습이다. 힘든 현실에서 책에선 없던 색다른 감동을 주었다. 똥주 역을 맡은 김윤석은 정말 완벽 가족이나 연인이나 신에게 위안을 받듯 그녀 또한 고난 속에서 그녀를 지 했다. 똥주가 책 속에서 살아나온 것만 같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생 키는 위안의 빛이 필요하다. 나는 그 사람이 신애 곁을 끊임없이 맴도는 종 각해보니 내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졌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열정적으로 찬이었으면 한다. 그래서 서로 한없이 위로받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래야 살아가는 완득이를 보니 난 소설 속 인물만 못한 찌질이. 지루하고 평범 2시간 내내 신애의 오열과 종찬의 말없는 연민을 지켜본 불편함을 다소 씻 한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완득이처럼 한 가지 일에 미칠 수 있는 을 수 있을 것 같다. 영화를 보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그날따라 햇볕은 눈 일을 찾아야겠다. 지금은 어렵더라도 대학가서는 꼭! 이렇게 좋은 영화 이 부셨고 이열치열 우리는 칼국수를 먹었다. 음식도 씹어야 하고 영화얘기 ‘완득이’를 아직도 안 봤으면 지금 당장 가족이나 친구나 연인과 함께 영화 도 해야 하고 입은 쉴 새 없이 바빴고, 참학의 즐거운 영화나들이는 그렇게 관으로 가길 적극 추천한다. ‘완득이’가 주는 잔잔하고 편안한 감동을 마 끝나가고 있었다. 신지원 (홍보출판부장) 음껏 누리고 오기 바란다. 권구 (동인고 2, 전 지부장 채승영 아들)
  • 11. 11 247호 2012.04.05 상담실 수업 방해하는 아이와 같은 반이 되어 걱정이에요 Q 중3인 아들이 문제가 있는 아이 수 없다면 옳지 않다고 생각해 교장에 어머님은 더 걱정이 많으신 듯합니다. 이 아니라 어떤 도움이 필요한 아이일 와 같은 반이 되었다. 지난 금요일 첫 게 전화를 했다. 그 아이 이야기를 하 걱정스러운 마음에 교장선생님과 교 수도 있으니까요. 담임교사에게 그 아 수업 때부터 한 아이가 교사보다도 더 자 교장은 작년에 그 아이의 부모와도 육청 장학사와 전화 상담을 하셨군요. 이 학부모와의 상담을 통해 학급아이 큰 목소리로 수업 내내 농담이나 잡담 상담했고 Wee센터에서 상담도 받게 그런데 지금 그 아이를 가장 가까이에 들이 겪고 있는 불편에 대해 전해주시 을 해서 수업 방해가 심했다고 한다. 하고 약물치료도 받게 해 학교에선 최 서 담당하시는 분은 담임교사입니다. 고 상황을 좀 더 개선하기위해 학급 그런데 교사는 “조용해 해라.” “방해 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앞으 담임을 맡으면서 아이들의 개별적인 친구들이 어떻게 도와주고 받아들여 된다.”라는 정도로만 주의를 주었고 수 로도 예의 주시하며 살펴보고 쉬는 시 특성에 대해서도 살펴보시고 맡은 반 야 할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어주시기 업 내내 그 아이의 행동을 바로 옆에 간에는 교장이 직접 교실로 내려가 보 에 대한 교육 방침을 나름대로 생각하 를 청해보셨으면 합니다. 치료는 계속 서 지켜봤던 우리 아이는 참느라 힘들 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는 했 셨을 겁니다. 특히 교장선생님까지도 받고 있는지 향후 치료계획과 예후는 었다고 한다. 우리 아이가 대인관계도 다. 하지만 ‘쉬는 시간에 살펴보면 뭐 그 아이에 대해 기억을 뚜렷하게 하고 어떤지에 대해서도 알아보시고 학부 좋고 해서 걱정은 많이 안 되지만 청 하나? 정작 문제가 되는 것은 수업시 있는 것으로 보아 교사들 도 신경이 모와 교사, 친구들이 함께 아이를 도 소년기를 보내는 남자 아이이다 보니 간인데…’라는 생각이 든다. 교육청에 많이 쓰일 것입니다. 며칠 더 지켜보시 와줄 수 있도록 그 아이 부모와 긴밀 참고 참다가 ‘욱’하는 부분이 나오지 도 전화를 했는데 이런 아이의 경우 고 담임과의 직접 상담을 통해 그 아 한 관계를 가지시기를 요청해보시기 않을까 하여 걱정이다. 상담이나 치료 등의 권고 외에 다른 이가 하는 수업방해 행동들에 대해 아 바랍니다. 그 아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작년에 그 아이와 같은 반이었던 아 방법이 없단다. 통화한 장학사가 교감 이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또 어 받고 있는 자녀의 호소를 수용적으로 이와 학부모에게 물어보니 그 아이는 과 직접 통화를 하겠다고 하는 것을 떻게 해결하실지 의견을 들어보세요. 들어주시며 공감해주시되 그 아이에 이미 유명했고 교사들도 통제를 못 해 내가 혹시 어떤 불이익을 받을까 두려 바로 옆에 앉아있는 자녀분이 받는 스 대한 부정적인 판단보다는 그런 행동 힘들어 했다고 하며 담임에게 말해도 워서 말렸다. 트레스가 크므로 유별나다 생각하지 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에 대해 함께 별로 나아지는 것이 없어 아이들이 체 3월 중순 학부모 총회 때까지 기다 는 않을 것입니다. 이때 한문과 과학시 생각하며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 념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과학과 리지는 못하겠고 지금 담임과 면담 신 간에는 아이가 조용히 하였다는 것을 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문 수업에는 그 아이가 조용히 했다 청을 하려니 유별나다고 할까 꺼려진 얘기하시어 그 교사들의 공통점이 무 는 것으로 봐서 카리스마가 있는 교사 다. 이런 경우 다른 학교 학부모는 어 엇인지 알아보고 다른 교사들과의 의 의 말은 듣는 듯하다. 나는 그 아이가 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견교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담임에 우리 아이를 포함한 학급아이들에게 게 요청하세요. 심한 스트레스를 주게 될 것 같아 몹 A 새 학년이 되어 학급에서 수업을 그 아이가 보이는 수업방해 행동의 시 걱정하고 있다. 방해하는 아이가 있다면 당연히 신경 원인을 담임교사는 무엇으로 파악하 사실 중3이면 수업에 몰두해야할 시 이 쓰이고 1년을 함께 보낼 일이 걱정 고 있는지 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인데 한 아이 때문에 수업에 집중할 스러울 것입니다. 아이가 불편해 하니 무작정 문제 있는 아이라고 매도할 것 생활글 ‘이 세상에 여자는 많은데 내 여잔 없다’ “너네는 어째 여자 친구 하나 없어? 그러다 엄마 아 이 들었다. 매주 인문학교실에서 만나는 아이들을 볼 여자는 많은데 내 여잔 없다’ 이게 뭐야? 난 제목을 다 빠처럼 연애도 못하고 결혼할래? 고등학교 졸업하면 때마다 ‘저 아이 정도면 참 좋겠다’라고 혼자 생각하곤 시 한 번 확인했다. 좌우명 맞는데…. 그럴 듯한 좌우 일찍 결혼해라!” 결혼이 늦었던 우리 부부는 가끔, 아 했는데 그 아이가 다른 아이의 전화번호를 물어보는 명들도 많이 적혀 있는데, 아무리 엄마 아빠가 여자 친 니 자주 물어본다. 언젠가 아이들 책상을 청소하다가 문자가 왔다.(이거 그 애 엄마가 보면 안 되는데…) 몇 구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기로서니…. 그래, 여자 친구 생일 때 받은 편지라도 보게 될라치면 혹시 하면서 궁 주 전 그 둘을 가리키며 큰아이에게 “쟤네 둘이 사귈 관심 없다더니 그건 아니니 다행이다. 나는 작년에 같 금해 하고 은근슬쩍 떠보기도 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것 같지 않니?” 그랬더니 큰아이도 그런 느낌이 든다 은 반이었던 아이 엄마에게 “우리 아이는 좌우명이 ‘이 펄쩍 뛰면서 아니라고 한다. 누구는 성적이 떨어질까 고 했다. 너는 “저 아이 예쁘지 않니?”했더니 “엄마, 나 세상에 여자는 많은데 내 여잔 없다’ 라네요” 했더니 “ 걱정하며 못 만나게 하려고 안절부절 못하는데 난 은 고3이거든” 한다. 나 고3 엄마 맞아! 장난이겠죠” 한다. 그러면서 “우연인가, 오늘 온 엄마 근히 부럽다. 들 모두 여자아이 엄마이고 OO만 남자아이에요” 한 어제는 고등학교 2학년인 작은아이 학교 총회가 있 다. 정말이네. 집에 와서 남편에게 작은아이 좌우명이 일주일 전 큰아이 학교 학부모총회가 있었다. 아이 어서 갔는데 정말 많은 엄마들이 왔다. 학교운동장에 그렇게 적혀 있더라고 얘기하니 재미있다고 웃는다. 들이 학교가 달라서 총회도 두 번 가야 하는데 날짜가 주차를 하고도 모자라 옆 학교 운동장까지도 꽉 차서 그러면서 여자 친구에게 관심이 있다니 다행이라고 했 달라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고등학교 3학년인 큰아이 주차할 곳이 없었다. 어찌어찌 주차를 하고 들어간 강 다. 작은아이는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었다. 학교 총회가 먼저 있었는데, 큰아이가 담임선생님이 당에도 자리가 꽉 차고 서있을 자리조차 없었다. 엄마 “너, 좌우명이 ‘이 세상에 여자는 많은데 내 여잔 없 좋은 분이라고 하더니 정말 그런 것 같았다. 3학년 엄 들의 관심이 정말 대단하구나. 그런데 이 많은 학부모 다’ 맞아?” 마들이 다들 담임선생님이 좋다고 하는 걸 보면 학교 중에 참학 회원 한 명 없는 거야. 쓸쓸하다. 강당에서 “아, 그거. 애들이 장난 친 거지. ” 에서 고3 담임선생님들을 신경 써서 배치하나보다. 선 의 총회가 끝나고 교실로 갔다. 게시판에 아이들의 좌 “그럼 그렇지. ” 생님 말씀이 끝날 즈음 아이들이 야자를 끝내고 교실 우명이 붙어있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우리 아이 것은 난 언제나 아이들 여자 친구를 볼 수 있을까? 너희 로 왔는데, 그 와중에도 큰아이에게서 몇 번 들었던 안 보인다. 뭐야 작년에도 진로가 정해지지 않아서 ‘아 가 엄마 아빠 닮을까 걱정 된다구! 이름의 아이들에게 관심이 가면서 참 예쁘다는 생각 직 미정’이라고 적혀 있더니 아직도…. 헉, ‘이 세상에 이정숙 (13기 상담원)
  • 12. 학부모 한마당 247호 2012.04.05 12 마중물(2) 학생인권과 학부모 운동 8가지 방안(2000년)’을 제안하게 된다. ‘민주적인 학생선도규정, 학생자치활동 지원, 학교상담실 활 성화, 학생의 문화활동 공간 확보, 학교운영위원회 학생대표 참여’ 등의 내용들이었다. 우리회는 창립 이후 교육 에 달한 해였다. 당시 우리회 준비위원회가 낸 성명 관련 NGO활동에서 중요한 서를 보면 ‘성적과 학생의 죽음’ 그리고 ‘고발 당한 행복추구권보장과 헌법소원 그리고 조례제정 의미를 지니고 있다. 관 주도 교사’ 등 모순적인 교육실상이 드러나 있다. ‘학생 유엔 아동권리위원회는 학생인권에 대한 권고안 ‘사친회’ ‘육성회’ 같은 학부모 의 날’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을 경찰이 연행하거나 을 한국정부에 제시하였고 2004년 우리회 상담실 조직이 정부의 부족한 교육 퇴학을 시켰고 부산에서 열린 고교생 주최 ‘고등학 은 학생체벌과 헌법에 보장된 행복추구권 및 신체 재정을 충당하는 수동적 역 생권리 보장을 위한 결의대회’에 경찰이 진입하여 의 자유 침해 등의 위헌성 관련여부를 검토해 달라 할에 머물렀던 반면 우리회 학생을 연행하였다. 그렇지만 1989년 11월 유엔 총 는 헌법소원을 제기하였다. 절차적 민주주의의 위 는 그 대척점에서 활동해왔다. 우리회 특성은 ‘자발 회에서 ‘아동과 청소년의 권리에 관한 협약’이 제정 기시대로 일컬어지는 2008년 이후 광우병 파동과 성’ 과 ‘주체성’ 그리고 ‘인권 친화적’인 활동으로 정 되어 1991년 12월 한국은 이 협약을 비준하여 국 촛불집회 결과 학생들의 징계가 발생하면서 학생들 의될 수 있다. 우리회의 인권 친화적 활동기간은 성 내에서도 법적 효력을 갖게 되었다. 의 언론과 표현의 자유는 암흑시대를 맞았으며 이 년의 나이를 넘어섰다. 학생인권 신장 운동은 유엔 를 좀 더 강화한 4.15 학교 자율화 조치 등이 강행 의 인권선언과 국가인권위원회의 활동과 법적 제도 수업 환경 개선 요구에 무기정학 되고 있다. 적인 장치의 한계 그리고 더딘 학교 민주화와 깊은 학생인권 보장을 위한 법적 체계가 국제적으로 창립이후 인권향상을 위한 상담과 교육 그리고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큰 활동이었다. 마련되면서 상담실에서는 학생인권을 위한 상담활 초중등교육법 개정 운동과 헌법 소원 등 적극적이 2009년 발간된 백서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동과 ‘청소년 인권내용과 프로그램 실습(1998)’ 강 고 주체적인 활동이 있었지만 법적인 한계와 소극 20년사’에는 시대구분별 분류를 통해서 창립이후 좌가 진행되었다. 1998년 군사 독재정치 종말 이 적인 절차적 민주화는 NGO활동의 제약요인이었 독자적이며 꾸준한 이슈로 학생인권 활동을 제시하 후 정치적 변화는 학생인권에도 영향을 미쳤다. 공 다. 하지만 요즘 학생인권조례 제정운동으로 이런 였다. 권력에 의한 탄압이 사라지면서, 학교 내의 민주화 제약조건을 깰 수 있는 계기가 전국적으로 마련되 와 인권존중요구는 갈수록 커갔다. 우리회는 학생 고 있다. 이러한 한계를 넘어설 수 있기를 바란다. 학생의 날에 연행된 고등학생들 들의 체벌을 허용하기 위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김현옥 (전 회장, 학생인권조례제정 경남본부 집행위원장, 1989년은 우리회가 출범하는 한편, 사회적 정 에 맞선 활동을 하였다. 또한 비인권적인 교육환경 경상대학교 대학원 재학중. scmaul@hanmail.net) 치적 민주주의 후퇴시기로 공권력의 탄압이 절정 을 개선하기 위하여 ‘학생이 주인되는 학교만들기 회원 인터뷰_영암지회 우용회 인터뷰가 저를 각성시킬 것 1개월여 학교와 친구들을 거부했습니다. 문제제기에 까이는 회비만 내는 후원회원이었습니다. 물론 지 도 결국 아이의 잘못으로 돌려버리고, 행정담당자는 금도 열성적이지는 못하지만 이 인터뷰가 저를 더 학교이미지에 흠집내지말고 위장전입을 통한 전학을 각성시키는 것 같습니다. 요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미 지역교육현실에 실망 이 큰 상태였고 조금이라도 빨리 아이를 달래보려 전 Q 참학과 관계를 맺은 후 어려운 일과 보람된 일은? 체학생 수가 40여명인 작은 학교로 전학 보냈습니다. A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딸아이가 정서적으로 불 상담을 통해 사정을 이해하신 담임선생님의 많은 관 안해하고 있을 때 받았던 상담치료 중 부모의 모임 심으로 지금은 아이 스스로 많은 부분을 이겨내고 에 함께 데리고 다니라는 방법을 제시받은바 있었 Q 본인과 가족을 소개하여주세요. 적응해나가는 모습에 약간의 안도를 하고 있는 중입 습니다. 얼마후 참학 전남지부의 가족나들이가 있 A 저희 가족은 지역신문에서 편집을 담당하고 있 니다. 시골의 작은 지역사회에서 부당함을 호소하기 어 함께 참여했었는데 아직 안정을 찾지 못했던 아 는 저와 어린이집 보육교사인 아내, 그리고 초등4 엔 더 큰 상처로 돌아올지도 모를 일이고, 이제 다시 이를 많이 챙겨주셨던 지부 및 영암지회 회원님들 학년인 딸과 여섯 살배기 아들로 알콩달콩 살고 있 시작하고 있는 아이에게 또다른 아픔을 줄 수 있다 에 의해 여타의 다른 모임에서보다 아이가 한결 밝 습니다. 또, 부모님께서 가까이 살고 계셔서 애들은 는 생각에 일단 문제를 덮어두는 것으로 택했지만 아져 너무 감사했습니다. 하교 후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돌봐주시고 계십니다. 옳은 선택이었는지 아직 판단이 서지는 않습니다. 주말과 휴일에는 되도록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 Q 그 밖에 하시고 싶은 말씀을 ... 내려합니다만 아직은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Q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참학에 참여하게 되셨는지요? A 요즘 전남지역에서는 거점고등학교와 학교통폐 A 대학시절부터 참학의 교육 및 사회활동에 대해 합이라는 교육현안에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물 Q 자녀를 키우면서, 어려움을 겪으신 일이 있다 자주 접했었지만, 내스스로 함께할 분야는 아닌 것 론 지부와 각 지회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겠지만, 면...그리고 그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셨는지... 으로 선을 긋고 있었습니다. 먹고사는게 바쁘다는 회원들만의 의지와 논의로는 행정과 관련된 문제 A 집 앞의 학교에 다니던 딸이 담임교사의 단체기 핑계로 광주에서의 공동육아 활동도 적극적이지 등에 있어 전문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보 합이라는 방식에 못마땅해 학교를 다니기 싫어했었 못했고, 시골로 내려와서 생각없이 살던 중 무상급 니 대처방안과 대안을 모색하는데 있어 쉽지 않은 습니다. 결국, 지역 명문초등학교(?)를 육성한다는 학 식 서명활동을 하시는 회원분들을 보았습니다. 며 게 사실입니다. 전국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겠다 교방침 중 하나로 교내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회피하 칠 동안 고민을 하다가 참학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 는 전남의 거점고 문제에 본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고자 방과후와 휴일에 학교출입을 제한한 학교에, 놓 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에 아는 분이 없었고, 타 가져 참학의 입장과 활동 방안을 내놓고 보다 적극 고온 책을 가지러 갔다가 경비아저씨께 크게 혼나고 지에서 직장생활을 하는터라 가입 후에도 반년 가 적인 해결에 함께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