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이용자가 소유하고 이용자가 통제하며 이용규모를 기준으로
이익을 배분하는 사업체
미국농무성미국농무성
공동으로 소유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체를 통하여
공통의 경제 ․ 사회 ․ 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자율적 조직
국제협동조합연맹국제협동조합연맹
(ICA)(ICA)
재화 또는 용역의 구매・생산・판매・제공 등을
협동으로 운영함으로써 조합원의 권익을 향상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사업조직
협동조합기본법
www.ilovecoop.com 주수원
협동조합 다양한 정의
여러분들에게 협동조합을 이해하기 위해 3가지 키워드를 드립니다. 이것만은 반드시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협동조합은 공동의 필요를 기반으로 합니다. 주식회사는 이윤창출을 목표로 하고, 비영리법인은 공익을 목표로 하는데 반해 협동조합은 공동의 필요를 충족할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 3가구만 사는 섬에서 인터넷 설치를 요청하는 경우를 생각해봅시다!
먼저주식회사에게 우리 인터넷 깔아줘라고 하면 관리, 설치비용에 비해 얻을 수 있는 요금 수익이 낮기 때문에 해주지 않습니다.
비영리법인은 어떠할까요? 여기도 역시 우리가 지출하는 비용에 비해 사회적 가치가 많이 나와야 인터넷 선을 깔아줍니다. 즉 3가구의 연평균 소득이 10억원인 부자 동네였다 그렇다면 깔지 않겠죠.
그럼 협동조합은 어떠할까요? 협동조합은 외부가 아닌 우리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정말로 필요한 것인가? 즉 우리가 십시일반 자금을 모으고 노력을 모아 인터넷을 우리 스스로 설치할 필요가 있을까? 3가구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차분히 내부 간담회를 해보니 정작 1가구는 이 섬의 주택을 별장으로 쓰고 있었습니다. 굳이 인터넷을 설치할 필요가 크지 않았던 것이죠. 또 다른 가구주는 사실은 인터넷 중독자여서, 스스로를 인터넷 환경으로부터 떨어뜨리기 위해 이 섬으로 들어온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함께 인터넷을 설치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런데 3가구가 논의를 해서 정말로 필요하다고 한다면 어떻게 할까요? 그럼 우리끼리 힘을 모아서 인터넷을 깔겠죠. 그럼 이렇게 결의가 되었을 때 인터넷을 까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바로 사업을 통해서입니다. 여기서 두번째 키워드를 드립니다.
협동조합을 한다는 것은 사업을 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협동조합 기업이라는 것이죠. ICA정의, 미국농무성 정의, 우리나라 협동조합기본법 정의에 매번 나오는 문구가 있습니다. 바로 “사업체를 통하여”입니다. 우리가 협동조합을 한다는 것은 하나의 사업을 한다는 것이고, 기업을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사업을 한다는 것은 시장에서 일정 정도 매출을 올려야 한다는 것이며 다양한 자원들을 잘 연계시키며 효율적인 자원관리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업적인 아이디어가 있어야 하고, 사업을 잘 운영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협동조합 사업을 하다가 출자금을 몽땅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돈도 잃고 사람도 잃을 수 있습니다. 협동조합을 한다는 것은 이러한 사업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먼저 이 협동조합 기업모델은 최초의 성공한 협동조합 로치데일부터 시작해서 200년 동안 시간의 힘을 이겨낸 기업모델이란 점을 얘기해보고 싶습니다.
둘째 특정한 나라에서만 잘 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협동조합이 잘 되고 있습니다. 2010년 기준으로 매출 1억달러 이상을 기록한 협동조합만 전세계 42개국에 1,465개 협동조합입니다.
마지막으로 협동조합은 규칙있는 우리들의 모임이란 점입니다. 단순한 사업체가 아니라 독특한 협동조합만의 규칙이 있으며, 무엇보다 우리들 하나 하나가 큰 역할을 하는 사람이 중심이 된 기업모델입니다. 하나의 예로 주식회사에서는 스티브 잡스와 같은 초인적 영웅이 한 기업을 먹여 살릴 수도 있지만, 협동조합에서는 초인적 영웅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모두가 잘 해야 하죠. 한 두 사람이 잘한다고 조직을 운영할 수는 없으며 모두가 최선을 다해서 해야 성공할 수 있는 기업모델입니다.
대표적인 협동조합의 공통 규칙인 7원칙은 조금 뒤에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협동조합 중요한 키워드 3가지 뭐였나요? 기억하시나요?
이 3개를 엮어서 협동조합을 “우리들의 필요를/ 사업으로 만든/ 규칙있는 우리들의 모임”이라고 해봅니다,
자 다시 한 번 따라해볼까요?
쉽게 얘기해서 목마른자가, 바로 우리들의 필요겠죠,
힘을 모아서, 어떻게요? 어떤 사람은 삽을 들고 오고, 어떤 사람은 수레를 가져오고, 어떤 사람은 광주리를 가져오는 등 다양한 자원을 잘 결합해서, 바로 사업적인 방법을 통하여,
그리고 함께 즉 규칙과 모임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이렇게 해서 최종적으로 우물을 파는 그러한 정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