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21세기의 꼭두새벽에 지금의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로써 환경문제는 많은 분야에서 인류의 성숙된 자세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우리들은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오만한 기준으로 모든 것을 척도 하여 왔지만 이 시대에 환경문제가 던지는 큰 물음 앞에서 지난 짧은 세기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근대이론이 지닌 합리성과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달이 진정한 진보인가를 고민하게 되었고 이러한 의문은 정치, 경제, 문화, 철학 등의 각 분야에서 인류를 더욱 성숙된 방향으로 나가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인간과 자연, 여성과 남성식의 분리와 대립에서 벗어나 평화와 화합의 지향하는 에코페미니즘이 표방하는 'Oikos' 즉 [살림]이라는 말은 여성운동의 한 단계 성숙을 알리고 있습니다. '생태주의 여성운동(에코페미니즘)'은 평화와 포용의 시작으로 새로운 세계관과 ㅡ 여성운동을 열어가기 위하여 모든 억압당하는 피지배대상 즉, 여성의 사회적인 억압, 자연의 인간에 의한 수탈, 제3세계의 제1세계에 의한 착취, 남성성의 지배적 성향의 사회에서 억압받는 또 하나의 피지배인인 남성과 전쟁에 의한 강압 등 모든 억압받는 것의 해방과 '살림'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들은 '여성들이여 모두 단결하여 세계를 구원하자'며 여성의 모성이 전체를 살리는 생명성으로 확산하기를 외치고 있습니다. 지난 1997년 5월에 진행된 생명운동 아카데미는 평화를 위한 생명운동의 향기를 전파하고 '서로를 살리는' 성숙된 여성운동과 인간해방을 위한 주제로 [생태주의와 에코페미니즘]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생태주의와 에코페미니즘]강좌에서 선생님들께서 준비하신 원고와 강의를 녹음하고 이를 풀어서 정리한 것입니다. 강의 내용과 원고가 크게 다르지 않은 경우 하나를 제외시켰습니다. 강의녹취는 문장이 문어체로서 완벽성을 기하기보다는 가능한 강의장의 분위기를 살리는 선에서 정리한 것입니다. 따라서 다소 거친 표현이나 조금은 매끄럽지 못한 부분, 그리고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편집자의 잘못임을 밝혀둡니다. 이제서야 자료집으로 묶여져 나오게 됨은 교육원 식구들의 게으름탓입니다. 하지만 늦게나마 세상에 나오게 됨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여기에서 발전된 논의가 계속되기를 희망합니다.
바야흐로 21세기의 꼭두새벽에 지금의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로써 환경문제는 많은 분야에서 인류의 성숙된 자세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우리들은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오만한 기준으로 모든 것을 척도 하여 왔지만 이 시대에 환경문제가 던지는 큰 물음 앞에서 지난 짧은 세기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근대이론이 지닌 합리성과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달이 진정한 진보인가를 고민하게 되었고 이러한 의문은 정치, 경제, 문화, 철학 등의 각 분야에서 인류를 더욱 성숙된 방향으로 나가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인간과 자연, 여성과 남성식의 분리와 대립에서 벗어나 평화와 화합의 지향하는 에코페미니즘이 표방하는 'Oikos' 즉 [살림]이라는 말은 여성운동의 한 단계 성숙을 알리고 있습니다. '생태주의 여성운동(에코페미니즘)'은 평화와 포용의 시작으로 새로운 세계관과 ㅡ 여성운동을 열어가기 위하여 모든 억압당하는 피지배대상 즉, 여성의 사회적인 억압, 자연의 인간에 의한 수탈, 제3세계의 제1세계에 의한 착취, 남성성의 지배적 성향의 사회에서 억압받는 또 하나의 피지배인인 남성과 전쟁에 의한 강압 등 모든 억압받는 것의 해방과 '살림'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들은 '여성들이여 모두 단결하여 세계를 구원하자'며 여성의 모성이 전체를 살리는 생명성으로 확산하기를 외치고 있습니다. 지난 1997년 5월에 진행된 생명운동 아카데미는 평화를 위한 생명운동의 향기를 전파하고 '서로를 살리는' 성숙된 여성운동과 인간해방을 위한 주제로 [생태주의와 에코페미니즘]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생태주의와 에코페미니즘]강좌에서 선생님들께서 준비하신 원고와 강의를 녹음하고 이를 풀어서 정리한 것입니다. 강의 내용과 원고가 크게 다르지 않은 경우 하나를 제외시켰습니다. 강의녹취는 문장이 문어체로서 완벽성을 기하기보다는 가능한 강의장의 분위기를 살리는 선에서 정리한 것입니다. 따라서 다소 거친 표현이나 조금은 매끄럽지 못한 부분, 그리고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편집자의 잘못임을 밝혀둡니다. 이제서야 자료집으로 묶여져 나오게 됨은 교육원 식구들의 게으름탓입니다. 하지만 늦게나마 세상에 나오게 됨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여기에서 발전된 논의가 계속되기를 희망합니다.
한국의 환경운동이 활성화되면서 이제 생태주의, 생명운동의 논의는 환경문제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겐 일반화된 담론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무엇이 생태주의적 가치이며, 무엇이 생명운동인가" 또한 "다른 사회운동과 무엇이 다른가"에 대해서는 명쾌하게 정리하는 사림이 많지 않을 뿐 아니라 막연한 것이 현실입니다. 생태주의나 생명운동은 누가 주장하든 그 이전부터 있어 왔던 것입니다.
새천년을 준비하면서 이제 새로운 비전으로서 생태주의 담론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며, 구름을 걷어내고 맑고 투명한 달을 쳐다보듯 생명운동을 명확하게 인식하는 작업은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겐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도대체 생명운동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모여 집중적인 토론을 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공동체에 대한 추구는 우리 인간 내면 깊숙이 자리잡고서 한시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원시공동체시대부터 지금까지 비록 소수이긴 했지만 끊임없는 관심과 이를 직접 현실속에서 실현해 보려는 노력들이 있어왔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공동체는 주로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극복하고 서로 믿고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노력이었습니다.
21세기를 앞둔 지금, 인류는 생태위기라는 가장 복잡하고 총체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문제는 이전처럼 소수의 뛰어난 개인들에 의해 해결될 수 없으며 모든 사람들의 근본적인 가치관과 변화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더욱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이 난해하고 복잡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갈 수 있을까요?
코로나 딜레마, “그럼에도 잊지 말아야 할 가치”
일시 : 2020년 11월 26일(목) 오후 2시-5시
장소 : 서울시NPO지원센터 1층 품다
대상 : 코로나 이후 새로운 사회 담론과 비영리 생태계 변화에 관심 있는 활동가 30명
유튜브 동영상 링크 - https://youtu.be/_A4olMuoBbM
한국YMCA10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세계 시민사회의 발전에 YMCA가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
How will YMCA contribute to development of global civil society?
인사말씀 서광선 (한국YMCA100주년기념사업회 공동대표)
축 사 1 야마다 고헤이 (아시아태평양YMCA연맹사무총장)
축 사 2 이시재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심포지엄
순서 & 발표자 및 순서담당자 약력소개
세션1. 한국YMCA 1세기 역사를 통해 본 새로운 전망과 비전 - 시민사회 형성과 발전의 관점에서
* 발 제 : 김흥수 (목원대교수, 한국YMCA100주년 역사편찬위원회 위원)
* 토론1 : 정현백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 토론2 : 조대엽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토론3 : 김용복 (YMCA 생명평화센터 고문, 아시아태평양생명학연구원 원장)
세션2. 지구시민사회의 흐름과 전망 그리고 한국시민사회 운동의 과제
* 발 제 : Ingrid Srinath (CIVICUS 전 사무총장)
* 토론1 : 이성훈 (한국인권재단 상임이사)
* 토론2 : 이정옥 (대구 가톨릭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한국NGO학회 학회장)
* 토론3 : 신대균 (YMCA 시민운동위원회 위원장)
세션3. 세계 평화운동의 전망과 YMCA운동의 과제 : 시민평화교육운동의 관점에서
* 발 제 : Dr. Swee-Hin Toh (유엔평화대학 석좌교수)
* 토론1 : 김정수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부설 한국여성평화연구원 원장)
* 토론2 : 강순원 (한신대학교 심리아동학부 교수 교수)
* 토론3 : 정지석 (YMCA 생명평화센터 소장, 국경선평화학교 대표)
Opening David Kwang-Sun SUH
Remarks (Presidium of Centennial Commemoration Committee)
Congratulatory Mr. Kohei YAMADA
Remark 1 (General Secretary, Asia and Pacific Alliance of YMCAs)
Congratulatory Dr. LEE, Si Jae
Remarks 2 (Presidium of Civil Society Organizations Network in Korea)
Symposium
Program & Introduction of Resource Persons
1. New Prospects and Vision through 100 years of Korea YMCA - From civil society formation and development perspective
* Presenter : Dr. KIM, Heung Soo (Professor, Mokwon University; Member of Centennial Chronicle Committee of Korea YMCA)
* Panelists1 : Dr. JEONG, Hyun Baek (Co-Representative, Civil Society Organizations Network in Korea )
* Panelists2 : Dr. CHO, Dae Yop (Professor of Sociology, Korea University)
* Panelists3 : Dr. KIM, Yong Bok (Advisor, Center for Life and Peace in Korea YMCA;
Director, Asia Pacific Center for Integral Study of Life)
2. Global Civil Society Trends and Prospects; Tasks for Korean Civil Society Movemen
* Presenter : Ms. Ingrid SRINATH (Former President of CIVICUS)
* Panelists1 : Mr. LEE, Seong Hoon (Executive Director, Korea Human Rights Foundation)
* Panelists2 : Dr. LEE, Jung Ok (Professor of Sociology, Catholic University of Daegu;
President, the Korean Association of NGO Studies)
* Panelists3 : Mr. SHIN, Dae Kyun (President, Korea YMCA Civil Movement Committee)
3. World Peace Movement Prospects and Tasks for YMCA Movement: From Civil Peace Education Movement Perspective
* Presenter : Dr. Swee-Hin TOH (Distinguished Professor, UN Mandated University for Peace)
* Panelists1 : Dr. KIM, Jeong-Soo (Researcher, Korea Women’s Peace Research Institute, Women Making Peace)
* Panelists2 : Dr. KANG, Soon-Won (Professor in Education, Psychology and Children Department, Hanshin University)
* Panelists3 : Dr. JUNG, Jiseok (Director, Center for Life and Peace in Korea YMCA; Representative, Border Peace School )
수세식 화장실에서 일을 본 뒤 레버를 누르면 내가 만든 배설물은 몇 배나 더 많은 물에 씻겨 내려 금방 우리 시야에서 사라진다. 그 후 그 오줌과 똥은 정화조에 담겼다가 더 멀리 흘러가 분뇨처리장에 모여 처리된다. 수세식 변소에 누는 오줌과 똥은 내 몸과 분리되는 순간 나와는 관계없는 그 머나먼 곳으로 보내지는 것이다. 이 수세식 변소는 배설물을 많은 양의 물로 깨끗하게 처리하기 때문에 방에 혹은 부엌과 나란이 붙어있기도 하다.
그러나 푸세식은 다르다. 뒷간(왠지 푸세식은 뒷간, 수세식은 화장실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것 같다)은 사는 공간과는 좀 떨어져 집채의 뒤뜰이나 한쪽 구석에 있기 때문에 이름도 '뒷간'이다. 이 뒷간의 오줌과 똥은 버려지는 것이 아니고 그 자리에서 삭아 밭으로 보내져 거름이 된다. 우리는 밭에서 나는 채소는 먹지만 이 채소는 내가 버린 그 오줌과 똥을 먹고 자란 것이다. 내가 버린 것이 바람과 물과 태양과 흙의 큰 에너지를 모아 입으로 다시 들어오는 순환을 반복한다.
사단법인 시민이 진행한 제1회 <현장지식×좋은연구> 공모전 최종 선정작 10편의 선정이유와 선정된 연구의 문제의식, 주요 내용, 학문적·사회적 반응과 활용, 성찰과 후기를 엮었습니다.
<현장지식×좋은연구>는 활동가와 연구자들이 현장연구, 실행연구, 참여연구, 공동연구, 학습과 실험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대안지식의 생산과 공유를 지향하고, 전환적 사회혁신을 추구하는 모든 종류의 실천적 연구 활동과 그 결과물을 의미합니다.
선정위원회는 현장성, 당사자성과 주체성, 공동연구와 이해관계자와의 협업 그리고 사회적 함의와 활용도에 주목했습니다.
<현장지식×좋은연구>에 선정된 연구자들은 “2023 시민사회 현장지식 컨퍼런스”(제주, 2023년 1월 9일~11일) 세션에서 참여하여 선정작 시상식과 발표회를 함께 했습니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시작된 연구와 실천적 결과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길 바라며, <현장지식x좋은연구>가 이론과 실천의 분리, 현장과 지식의 단절을 넘어 사회변화를 만들어가는 실천적 연구활동과 그 결과물을 모으고, 또 서로를 이어주는 장이 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대안적 생활양식과 쓰레기제로운동(4)
정토회는 한국사회에 민주화 요구가 분출하고 사회주의권이 몰락해 가던 1988년 ‘일과 수행’을 하나로 하여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함께 찾고 만들어나가는 수행공동체로 출발하였다.
정토회는 그동안 새로운 사회에 대한 희망을 일구기 위하여 환경문제와 제3세계 빈곤문제, 평화와 인권문제를 활동의 주요과제로 삼고 “맑은 마음, 좋은 벗, 깨끗한 땅”을 만들기 위한 실천과 수행활동을 해 왔다. 맑은 마음으로 욕심을 버리고 나눔을 실천할 때 인생이 행복해지고 이웃과 좋은 벗이 되어 세상을 평화롭게 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인간과 자연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통해 깨끗한 땅, 아름다운 지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활동의 기본정신이다.
특히 정토회는 ‘내 것’ 중심의 소유에 기반한 소비 지향적인 탐욕과 경쟁중심의 생활양식이 오늘날 인류는 물론 뭇 생명들의 생존마저 위협하는 생태위기를 불러왔다는 데 대한 반성을 통해 1999년부터 ‘쓰레기제로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쓰레기제로운동은 ‘이 우주 안의 모든 생명은 한 몸으로서 누구의 것도 아님을 알아, 적게 쓰고 적게 가짐으로써 자연과 더불어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대안적인 생활양식과 새로운 문명을 만들어 나가는데’ 궁극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도시’라는 공간에서 쓰레기 없는 사회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시작된 쓰레기제로운동을 전개하면서 정토회 내에서는 다양한 실험과 실천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우리가 먼저 직접 실천해 보고 그 경험을 통해 대안적인 생활양식 운동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안을 사회화하는데 쓰레기 제로운동의 목적을 두고, 밖으로 배출되는 쓰레기의 제로화, 음식문화의 전환으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와 음식물쓰레기의 완전 퇴비화, 화장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뒷물 이용하기, 캔 제품 사용의 억제를 위한 캔 제품 반입금지 등 보다 근본적인 관점에서 실천활동을 해 오고 있다.
한국의 환경운동이 활성화되면서 이제 생태주의, 생명운동의 논의는 환경문제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겐 일반화된 담론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무엇이 생태주의적 가치이며, 무엇이 생명운동인가" 또한 "다른 사회운동과 무엇이 다른가"에 대해서는 명쾌하게 정리하는 사림이 많지 않을 뿐 아니라 막연한 것이 현실입니다. 생태주의나 생명운동은 누가 주장하든 그 이전부터 있어 왔던 것입니다.
새천년을 준비하면서 이제 새로운 비전으로서 생태주의 담론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며, 구름을 걷어내고 맑고 투명한 달을 쳐다보듯 생명운동을 명확하게 인식하는 작업은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겐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도대체 생명운동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모여 집중적인 토론을 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공동체에 대한 추구는 우리 인간 내면 깊숙이 자리잡고서 한시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원시공동체시대부터 지금까지 비록 소수이긴 했지만 끊임없는 관심과 이를 직접 현실속에서 실현해 보려는 노력들이 있어왔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공동체는 주로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극복하고 서로 믿고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노력이었습니다.
21세기를 앞둔 지금, 인류는 생태위기라는 가장 복잡하고 총체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문제는 이전처럼 소수의 뛰어난 개인들에 의해 해결될 수 없으며 모든 사람들의 근본적인 가치관과 변화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더욱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이 난해하고 복잡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갈 수 있을까요?
코로나 딜레마, “그럼에도 잊지 말아야 할 가치”
일시 : 2020년 11월 26일(목) 오후 2시-5시
장소 : 서울시NPO지원센터 1층 품다
대상 : 코로나 이후 새로운 사회 담론과 비영리 생태계 변화에 관심 있는 활동가 30명
유튜브 동영상 링크 - https://youtu.be/_A4olMuoBbM
한국YMCA10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세계 시민사회의 발전에 YMCA가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
How will YMCA contribute to development of global civil society?
인사말씀 서광선 (한국YMCA100주년기념사업회 공동대표)
축 사 1 야마다 고헤이 (아시아태평양YMCA연맹사무총장)
축 사 2 이시재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심포지엄
순서 & 발표자 및 순서담당자 약력소개
세션1. 한국YMCA 1세기 역사를 통해 본 새로운 전망과 비전 - 시민사회 형성과 발전의 관점에서
* 발 제 : 김흥수 (목원대교수, 한국YMCA100주년 역사편찬위원회 위원)
* 토론1 : 정현백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 토론2 : 조대엽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토론3 : 김용복 (YMCA 생명평화센터 고문, 아시아태평양생명학연구원 원장)
세션2. 지구시민사회의 흐름과 전망 그리고 한국시민사회 운동의 과제
* 발 제 : Ingrid Srinath (CIVICUS 전 사무총장)
* 토론1 : 이성훈 (한국인권재단 상임이사)
* 토론2 : 이정옥 (대구 가톨릭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한국NGO학회 학회장)
* 토론3 : 신대균 (YMCA 시민운동위원회 위원장)
세션3. 세계 평화운동의 전망과 YMCA운동의 과제 : 시민평화교육운동의 관점에서
* 발 제 : Dr. Swee-Hin Toh (유엔평화대학 석좌교수)
* 토론1 : 김정수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부설 한국여성평화연구원 원장)
* 토론2 : 강순원 (한신대학교 심리아동학부 교수 교수)
* 토론3 : 정지석 (YMCA 생명평화센터 소장, 국경선평화학교 대표)
Opening David Kwang-Sun SUH
Remarks (Presidium of Centennial Commemoration Committee)
Congratulatory Mr. Kohei YAMADA
Remark 1 (General Secretary, Asia and Pacific Alliance of YMCAs)
Congratulatory Dr. LEE, Si Jae
Remarks 2 (Presidium of Civil Society Organizations Network in Korea)
Symposium
Program & Introduction of Resource Persons
1. New Prospects and Vision through 100 years of Korea YMCA - From civil society formation and development perspective
* Presenter : Dr. KIM, Heung Soo (Professor, Mokwon University; Member of Centennial Chronicle Committee of Korea YMCA)
* Panelists1 : Dr. JEONG, Hyun Baek (Co-Representative, Civil Society Organizations Network in Korea )
* Panelists2 : Dr. CHO, Dae Yop (Professor of Sociology, Korea University)
* Panelists3 : Dr. KIM, Yong Bok (Advisor, Center for Life and Peace in Korea YMCA;
Director, Asia Pacific Center for Integral Study of Life)
2. Global Civil Society Trends and Prospects; Tasks for Korean Civil Society Movemen
* Presenter : Ms. Ingrid SRINATH (Former President of CIVICUS)
* Panelists1 : Mr. LEE, Seong Hoon (Executive Director, Korea Human Rights Foundation)
* Panelists2 : Dr. LEE, Jung Ok (Professor of Sociology, Catholic University of Daegu;
President, the Korean Association of NGO Studies)
* Panelists3 : Mr. SHIN, Dae Kyun (President, Korea YMCA Civil Movement Committee)
3. World Peace Movement Prospects and Tasks for YMCA Movement: From Civil Peace Education Movement Perspective
* Presenter : Dr. Swee-Hin TOH (Distinguished Professor, UN Mandated University for Peace)
* Panelists1 : Dr. KIM, Jeong-Soo (Researcher, Korea Women’s Peace Research Institute, Women Making Peace)
* Panelists2 : Dr. KANG, Soon-Won (Professor in Education, Psychology and Children Department, Hanshin University)
* Panelists3 : Dr. JUNG, Jiseok (Director, Center for Life and Peace in Korea YMCA; Representative, Border Peace School )
수세식 화장실에서 일을 본 뒤 레버를 누르면 내가 만든 배설물은 몇 배나 더 많은 물에 씻겨 내려 금방 우리 시야에서 사라진다. 그 후 그 오줌과 똥은 정화조에 담겼다가 더 멀리 흘러가 분뇨처리장에 모여 처리된다. 수세식 변소에 누는 오줌과 똥은 내 몸과 분리되는 순간 나와는 관계없는 그 머나먼 곳으로 보내지는 것이다. 이 수세식 변소는 배설물을 많은 양의 물로 깨끗하게 처리하기 때문에 방에 혹은 부엌과 나란이 붙어있기도 하다.
그러나 푸세식은 다르다. 뒷간(왠지 푸세식은 뒷간, 수세식은 화장실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것 같다)은 사는 공간과는 좀 떨어져 집채의 뒤뜰이나 한쪽 구석에 있기 때문에 이름도 '뒷간'이다. 이 뒷간의 오줌과 똥은 버려지는 것이 아니고 그 자리에서 삭아 밭으로 보내져 거름이 된다. 우리는 밭에서 나는 채소는 먹지만 이 채소는 내가 버린 그 오줌과 똥을 먹고 자란 것이다. 내가 버린 것이 바람과 물과 태양과 흙의 큰 에너지를 모아 입으로 다시 들어오는 순환을 반복한다.
사단법인 시민이 진행한 제1회 <현장지식×좋은연구> 공모전 최종 선정작 10편의 선정이유와 선정된 연구의 문제의식, 주요 내용, 학문적·사회적 반응과 활용, 성찰과 후기를 엮었습니다.
<현장지식×좋은연구>는 활동가와 연구자들이 현장연구, 실행연구, 참여연구, 공동연구, 학습과 실험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대안지식의 생산과 공유를 지향하고, 전환적 사회혁신을 추구하는 모든 종류의 실천적 연구 활동과 그 결과물을 의미합니다.
선정위원회는 현장성, 당사자성과 주체성, 공동연구와 이해관계자와의 협업 그리고 사회적 함의와 활용도에 주목했습니다.
<현장지식×좋은연구>에 선정된 연구자들은 “2023 시민사회 현장지식 컨퍼런스”(제주, 2023년 1월 9일~11일) 세션에서 참여하여 선정작 시상식과 발표회를 함께 했습니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시작된 연구와 실천적 결과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길 바라며, <현장지식x좋은연구>가 이론과 실천의 분리, 현장과 지식의 단절을 넘어 사회변화를 만들어가는 실천적 연구활동과 그 결과물을 모으고, 또 서로를 이어주는 장이 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대안적 생활양식과 쓰레기제로운동(4)
정토회는 한국사회에 민주화 요구가 분출하고 사회주의권이 몰락해 가던 1988년 ‘일과 수행’을 하나로 하여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함께 찾고 만들어나가는 수행공동체로 출발하였다.
정토회는 그동안 새로운 사회에 대한 희망을 일구기 위하여 환경문제와 제3세계 빈곤문제, 평화와 인권문제를 활동의 주요과제로 삼고 “맑은 마음, 좋은 벗, 깨끗한 땅”을 만들기 위한 실천과 수행활동을 해 왔다. 맑은 마음으로 욕심을 버리고 나눔을 실천할 때 인생이 행복해지고 이웃과 좋은 벗이 되어 세상을 평화롭게 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인간과 자연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통해 깨끗한 땅, 아름다운 지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활동의 기본정신이다.
특히 정토회는 ‘내 것’ 중심의 소유에 기반한 소비 지향적인 탐욕과 경쟁중심의 생활양식이 오늘날 인류는 물론 뭇 생명들의 생존마저 위협하는 생태위기를 불러왔다는 데 대한 반성을 통해 1999년부터 ‘쓰레기제로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쓰레기제로운동은 ‘이 우주 안의 모든 생명은 한 몸으로서 누구의 것도 아님을 알아, 적게 쓰고 적게 가짐으로써 자연과 더불어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대안적인 생활양식과 새로운 문명을 만들어 나가는데’ 궁극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도시’라는 공간에서 쓰레기 없는 사회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시작된 쓰레기제로운동을 전개하면서 정토회 내에서는 다양한 실험과 실천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우리가 먼저 직접 실천해 보고 그 경험을 통해 대안적인 생활양식 운동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안을 사회화하는데 쓰레기 제로운동의 목적을 두고, 밖으로 배출되는 쓰레기의 제로화, 음식문화의 전환으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와 음식물쓰레기의 완전 퇴비화, 화장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뒷물 이용하기, 캔 제품 사용의 억제를 위한 캔 제품 반입금지 등 보다 근본적인 관점에서 실천활동을 해 오고 있다.
[여성환경연대] 2020 한해살이 보고서(ANNUAL REPORT)
<목차>
감사의 인사
한눈에 보는 2020 여성환경연대 활동
화장품 때문에 아픈 바다 < Face to Fish 시즌2 >
함께 만드는 우리 동네 < 플라스틱없다방 >
외음부 세정제 이제 그만! < ‘관리 대상'에서 '자기 돌봄'으로 >
몸도 지구도 건강하게 < Eco Up! >
월경 운동은 계속된다 < 모두를 위한 월경권 >
코로나19가 뒤덮은 세상에서 찾은 희망의 빛 < 실버라이닝 >, < 스웨터 편지>
초록상상
더초록
교육 활동가 모임
지역위원회
에코페미니즘 연구센터
투명한 재정 보고
든든한 후원회원
환경보건 관련 5개 학술단체 및 국회,정당,시민단체 공동포럼
<생리대 유해성 논란 3년, 안전성 확보를 위한 민,관의 노력 어디까지 왔나?>
2019년 5월 21일 (화) 오전10시
국회의원회관 제 1세미나실
공동주최
대한예방의학회, 대한직업환경의학회, 한국역학회, 한국환경보건학회, 환경독성보건학회,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을 위한 행동네트워크,
정의당 여성위원회, 국회의원 남인순(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정미(정의당)
1. 신인간과 새로운 공동체
생명사상의 사회기획-
주요섭 생명민회 사무국장( )
마음이 좋은 사람 이 되기를 진심으로 맹세한 나에게는 를 몸에 모시고' ( )好心人 天主 體天
한다는 말이 가장 마음에 쏠렸으며 또 상놈 된 원한이 골수에 사무친 나로서는 동학에,行道
입도만 하면 차별대우를 철폐한다는 말이나 이조의 운수가 끝났으니 장래의 신국가를 건설,
한다는 말에는 참으로 가슴이 뛰고 끓었다.'
김구 선생 백범일지- ,
이끄는 이야기 구도행 그리고 개벽세상의 꿈1. - ,
김구 선생께서는 당신의 외모가 보잘 것 없어 그저 마음 좋은 사람 되기 를 원했다고' '
소박하게 말씀하셨지만 기실 의 길목에서 동학을 만나고 체천행도의 가르침을 얻었, 求道行
던 것이다.
구도행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세상의 이치를 알고 가치있고 바르게 사는 길을 찾고자? ,
함이었겠지만 당시 많은 이들이 하여 새사람 되기 보다 난세를 피하여 를 찾거, 修身 十勝地
나 세상을 뒤집어엎을 방책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김구 선생께서는 먼저 좋은 사람 되. '
기를 원했다 만약 반상 차별의 철폐와 가난으로부터의 해방만을 위해서 동학에 입도했았다.
면 우리는 역사를 통하여 거인의 풍모를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겨우 억눌린 한을 풀고자, .
하는 민란의 소두목에 불과했을 것이다.
후천개벽이 먼저인지 신인간이 먼저인지는 알 수 없으나 내 몸이 천지기운과 합하였을진,
대 생태적 사회적 진화에 따라 내 가 새로운 삶 을 갈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 ' ' .
새로운 삶들을 담는 그릇으로서 새 문명사회 에 대한 열망과 거기서 나온 변혁의 기' ' '
획 또한 당연한 것이다 어쩌면 함으로 이미 한울의 이치를 내 몸으로 살려내는 개' . 體天
벽적 전망을 실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년대 천도교의 신문화운동과정에서도 의 수양과 의 생활태도가 후천1920 人乃天 性身雙全
개벽의 전제조건이라고 말하고 있다 먼저 새 사람이 되어야 후천개벽을 열 주체가 형성된.
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런데 일제의 절멸적 탄압을 대항하며 민족의 독립과 사회혁명을 앞세우면서 특히 사회,
주의가 수용되면서 새 사람에 대한 열망보다 사회변혁의 과제가 앞서게 되고 이에 따라 사,
람의 문제 삶의 문제는 사회변혁 다음의 문제가 되었다, .
특히 년대를 거치면서 인간은 사회적 존재 라는 명제 하에서 민족이 우선이냐7,80 ' '
계급이 우선이냐는 사회변혁의 근본과제와 경로에 대한 토론은 치열했으나 새 사회를, '
살아갈 사람들 에 논의는 사라졌다' .
2. 그러다가 년대 들어 환경위기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생태적 삶 에 대한 요구가90 ' '
커지면서 그리고 물질적 풍요에 반비례하는 정신의 결핍과 나 의 소외를 절감하면서, ' '
사람들은 다시 나는 누구인가 를 묻고 인간의 재발견 을 위한 철학 사상적 작업도' ' ' '
널리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삼재론으로 본 생명세계의 본래면목 그리고 신인간2. ,
수운 선생께서 나를 생각하면서 인간 존재의 근원을 탐색하셨듯 불연기연편' ( )' ( ),我思我
그리고 선방에서는 이뭐꼬 화두로 나의 존재를 묻고 있듯이 세계인식의 출발점은( )是甚
나 일 수밖에 없다 도 내가 선 자리에서 볼 때 그러한 것이다' ' . .天圓地方
동양적 맥락에서 나는 천지인 삼재의 덕이 합치된 존재이다 오늘의 문법으로 말하면 사. ,
람은 우주 영적인 존재 이면서 생태적 존재 이고 더불어 사회적 존재 이다 신인간/ ( ) ( ) , ( ) .天 地 人
은 이러한 천지인적 삶의 본래면목을 회복하는 것으로 출발하여 우주적 진화의 창조자로,
참여하는 이를 말할 것이다.
으로 본 생명세계와 삶의 본래면목三才論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른바 문명의 위기는 천지인 삼재의 세 기틀의 조화가 깨어지
고 뒤틀린 데서 기인한 것이다 산업혁명을 계기로 폭발적으로 성장한 서구의 근대문명은.
대량생산 대량소비체제의 확립과 함께 우주적 영적 존재로서의 인간 을 잊게 되고 인, ' / ' ,
간의 자궁인 생태계를 약탈적으로 착취하면서 생태적 존재로서의 인간 을 외면하게 된, ' '
다.
물론 시대에 따라 천지인 중 어느 한 측면이 부분적으로 강조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다른 한 측면이 지나치게 간과되거나 무시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세계는 자기, . '
조직하는 생명의 다차원적인 그물망 이라고 정리해보자 그 생명세계를 천지인의 범주를' .
빌어 표현하면 천지인의 위에서 무궁진화하고 우주 생명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鼎立
최근에 생태주의가 유행하고 있지만 생명세계의 빛깔이 녹색만은 아니다 을 빌어, . 五行論
보면 세계는 흑 청 적 황 백의 모자이크인 것이다 산업문명으로 비롯한 지구생태계의, , , , , .
위기 때문에 생태주의가 강조된다고 하더라도 푸른색 일색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생명운동의 경우에도 년 한살림 선언 을 발표할 당시에는 영성 문화 생태계1991 ' ' , , ,
사회관계 등을 포괄하는 새문명운동 개벽운동으로서 그 방향이 제시되었으나 한살림이 생, ,
활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되고 환경운동은 생명운동이다 모토가 널리 알려지, ' '
면서 생명운동은 생협운동 환경운동 귀농운동 등 생태주의적 운동으로 그 의미가 좁혀져, , ,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면서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이 간과되고 세간에서는 생태공동체운. ,
동을 안빈낙도의 개인적 삶 내면에의 침잠으로 오해하는 또 하나의 편향이 나타나기도 하,
는 것이다.
요컨대 삼재론의 관점에서 보면 오늘의 위기는 천지인적 삶의 분열 왜곡에서 비롯되었으
며 신인간이란 감성과 이성 영성이 조화되고 하며 하는 전일적 삶의 회복, , , ,敬天 敬人 敬物
을 의미한다 또한 사회적 운동의 방향도 방편적으로는 나눌 수 있으나 내 안의 창조적 영. ,
3. 성을 살리는 영성 문화운동 자연생태계와 뭇생명을 모시고 길러 살리는 환경 생태운동 그/ , / ,
리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일구는 자치 상생체운동이 조화롭게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새로운 삶 의 기획 자치 상생체3. ' ' - ' ', ' '
물론 앞서 강조한 바와 같이 천지인적 삶은 나누어질 수 없다 하지만 굳이 사회적 영. , ,人
역에서 그 과제를 찾는다면 키워드는 자치 가 될 것이다 생명과정의 핵심은 자기조직' ' .
화 자기결정 자기창조라고 할 수 있다 사회적 맥락에서 그것은 자치로 읽혀진다 그러나, , . .
자치라고 해도 개인 혹은 개별 공동체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하는 자치 서로를 살리는, . ,相生
자치라 해야 옳을 것이다.
자치의 원리는 상생의 원리이다 먼저 서로를 살리기 전해 스스로 주체가 되어야 한다. .
그리고 상대방과의 더불어 살아야 한다 그리고 그 목적은 살림 각각의 창조적 자기. ' ',
실현에 있다 요약하면 자율 연대 창조라 할 수 있다 자율은 주체로서의 자각과 깨달음으. , , .
로 전제로 한 삶의 과정에서의 자기결정성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연대는 천지 혹은 이웃과. ,
의 전일적 관계망의 주체적 형성을 말하며 창조는 삶의 목적이라 할 수도 있지만 창조적으,
로 자기실현하는 삶 그 자체이기도 하다 많은 이들이 이런 관점에서 국가에서 공동체. ' '
로 통치에서 자치 로 라는 모토를 제시하기도 한다, ' ' .
자율적 시민사회의 형성 시민 자치1) -
시민운동의 궁극적 목표는 시민사회의 자율적 메카니즘 형성 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 .
것은 무엇보다 국가와 시장로부터 자율성을 획득하는 것이다 하버마스와 같은 학자들이 잘.
지적하고 있듯이 시민의 사회정치적 도구인 국가기구가 생활세계를 식민화하고 기업과 시,
장이 우리의 의식과 욕구 아니 삶 전체를 앗아가는 구조적 지배력으로 벗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시민자치 민의 자치 라고 할만하다. , ' ' .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초국적 자본으로부터 초보적 자립을 위한 자구운동인 생활협,
동조합이라든가 입법 사법 행정의 국가기구의 힘을 약화시키고 시민의 자율성을 높이려는, , ,
다양한 시민단체의 활동이 그것이다 얼마 전 총선연대의 낙선운동도 정치참여의 일환으로.
전개되었지만 좀더 적극적으로 보면 중앙정치영역에서의 민의 자치 영역를 넓히려는 노력으
로 볼 수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참여도 중요하지만 입법부의 힘을 약화시키고 시민참. ,
여를 제도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다.
지역자치 천지인적 삶의 실현2) -
이렇듯 원론적인 의미에서 포괄적이고 다양한 민의 자치가 이루어져야 하지만 개벽의 전망,
을 구체화하는 사회적 기획의 차원에서 볼 때는 특별한 전략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 그것이.
바로 지역자치이다.
지역은 사람의 생명활동인 생활 의 장이다 생태적 바탕에 기초한 최소 규모의 경제' ' .
활동이 가능하고 문화적 정체성이 형성되어 있으며 일정한 사회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인, ,
구를 가진 삶의 터전이다 배후에 농촌을 끼고 있는 지방소도시 정도가 될 것이다. .
또한 지역은 초국적 자본과 국가로부터 일정한 자유를 확보할 수 있는 지배력의 틈' '
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역은 천지인 전일적인 삶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장이며 그러므로 전. ,
4. 지인적 삶이란 곧 지역적 삶 이라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 .
지역이 지역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최소한의 생태적인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이른바.
생태지역권 생물지역권의 문제이다 사실 환경운동도 이러한 생태적 삶의 권리를 확보하기, .
위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러므로 지구 단위 국가 단위의 환경운동도 결국 지역의, ,
생태적 적합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암세포와 같이 맹렬히 확.
대되는 거대도시의 분할 해체가 요구된다 도시의 결정적인 한계는 그것인 생태적 기반의.
파괴 위에서 건설되었다는 점이다 도시에서는 생태적 삶이 근원적으로 불가능하다. .
다음으로 필연적으로 먹고사는 문제 지역경제의 문제가 중요하다 만약 이것을 생명경제로, .
개념화해 볼 때 지금 지역경제는 사실 독자적인 지역경제라는 것이 존재하지도 않지만, - -
지역 연관이 전혀 없어서 오히려 생명과정을 왜곡 절단하고 있다 생명경제는 무엇보다도.
지역의 내재적 내발적 에너지를 찾아 발양시켜 지역의 독특한 색깔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물론 기본이 되는 것은 지역의 생태적 기반을 토대로 한 농업이다. .
마지막으로 지역문화의 복원이다 생명사상의 관점에서 문화란 자연생명의 무궁 한 생. ( )無窮
성과정에서 그 안에 내재되어 있는 창조적 영성이 새로운 차원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 안에 이미 문화 창조적 기능이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지역문화는 지역적. .
삶의 실존적 표현이다 그러므로 지금 여기 살고 있는 사람 즉 이 자신의 실존을 알. , '住民
기 위해서는 지역의 토착문화에 대한 재음미와 복원이 일차적인 과제가 된다 이는 자치' .
의 근원적 힘이 되는 지역적 정체성을 확보하는 과정이며 향기 나는 지역을 만드는 바탕이,
될 것이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필요조건이 사회적 장치로서의 정치 시스템이다 그것을 일컬어 생명.
정치 생활정치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 현재적으로 그것을 추동하는 사회적 운동으로서 민, ,
회 주민 시민의회를 제안하고 있다 민회는 지역시민단체 자구적 생활 문화조합 계( ), / . , · ,民會
모임 등 다양한 생활자치운동의 기반 위에서 생명 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중심으로 종파' '
와 계급계층을 망라한 지역의 사회적 정당성과 권위를 대표하는 지역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다.
남은 이야기 상생으로 이루는 민족자치4. -
우리에게는 통일을 이루어 온전히 민족자치를 실현해야할 민족적 과제가 있다 이른바 근대.
적 과제의 종국적 목표인 통일된 민족국가의 성립이 그것이다 후천개벽의 대운은 바로 통.
일이 아닐까 최근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 통일의 과정에서. .
체제 혹은 국가간 통합의 차원을 넘어서 남북의 민이 주체가 되고 민의 지향과 가치를 어, ,
떻게 실현시킬 것인가 하는 것이 자치의 관점에서 본 통일의 근본 의제이다.
김구 선생께서 삼팔선을 몸으로 안아서라도 이루려 했던 그 통일의 출발점은 체천행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가까이는 동학을 비롯하여 고대의 한사상과 풍류도 홍익인간 이화세. , ,
계의 민족사상이 통일의 마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상생과 자치도 보편 원리일 뿐 아니라 우리 민족의 마음 속에 살아있는 공통의 지향이라,
면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자주 와 독립 이 바로 그것 아닌가. ' ' ' ' .
어떤 이들은 통일방안의 하나로 국가연방과는 다른 차원에서 지역자치체연방 을 제시' '
하기도 한다 인적 교류와 문화적 교류의 단위도 현실적으로 남북정부의 주도로 이루어질.
5. 수밖에 없지만 자치단체 혹은 지역단위에서 서로 도울 방도를 찾고 사람이 오간다면 그것,
이 통일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오히려 그 과정에서 남북의 중앙정부의 힘을 약화시키고 진.
정한 의미에서 민의 자치 를 가능케 할 수도 있지 않을까' ' .
신인간이 혹 홍익인간이라면 그 이 함으로써 서로를 이롭게 하는 상, 弘益 敬天 敬物 敬人
생의 마음을 담은 인간이라면 통일은 지금 여기서 에서 시작되고 있는지도 모른, , 體天行道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