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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 1 5 서 울 시 혁 신 형 사 업
성수동은 도시 정책과 시대의 흐름에 따라
농업에서 공업, 공업에서 주거라는 큰 변화를
겪었다. 이러한 산업 구조의 변화는 도시의
모습을 점차적으로 변화시켰고,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에도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성덕정길은 예전 길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 조선시대부터의 성수동의
역사를 담고 있어서 시간을 들여 천천히 변화의
모습을 관찰 할 가치가 있는 곳이다. 몇 백년의
시간을 견딘 보호수들, 3대에 걸쳐 살고 있는
성수동 주민, 그 안에서 다시 자라고 있는 아이들,
그리고 그들의 일상적인 생활은 우리가 생각하는
성덕정길의 변화에서 중요한 중심이 되는
부분이다.
우리만의 이야기가 아닌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를
위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한 과정이 더욱 특별해질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0 1
목
차
[ 즐거운 산책, 성덕정 길 ] 과거 02
현재 | 아랫말 할머니들과의 대화 08
성덕정길 사진 10
[ 우리 지금 만나 ] 주민 간담회 12
[ 성덕정길 사람들 1 ] 성수동 1가 1동 할머니 14
[ 당장 만나 ] 주민 참여 워크숍 16
인터뷰 | 성수 2가 어머니들과 함께 24
[ 보호수 이야기 ] 27
[ 성덕정길 사람들 2 ] 도깨비 방망이 공부방 이수경 센터장 28
[ 젠트리피케이션 ] 30
[ 어반소사이어티 ] 테이블 토크 34
0 2 0 3
rhkrj
조선 시대부터 일제 강점기 이전까지
: 천혜의 자연환경과 교통의 요충지
성수동은 중랑천과 청계천이 합류하여 만들어진
퇴적 평야 지대였던 장소로 조선의 왕들이 즐겨
찾던 사냥터인 만큼 땅이 비옥하고 짐승이 많이
사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했던 곳이다.
단순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현재 강남과 강북
도심으로의 연결이 편리하다는 장점처럼, 조선
시대에도 서울과 동남지방을 연결하는 관문의
역할을 하는 ‘살곶이 다리’가 있었던 교통,
통신상의 요충지였다.
약 17세기 후반 무렵 한양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파탄이 난 농촌을 벗어나
이농민으로 인해 인구가 급증한다. 하지만
한양도성 내부의 제한된 공간은 급격히 증가한
인구를 감당할 수 없었고, 이농민들은 도성
밖에서 거주하게 된다. 그 지역 중 하나가 뚝섬
(성수동)이었고, 18세기 후반 약 1,500명
수준이 뚝섬에 거주한 기록이 남아있고, 이들은
무나 배추 같은 채소 재배를 활발히 하면서 이
지역에 정착하며 성수동의 역사가 시작된다.
일제 강점기 : 관심 밖의 지역
(1910년 8월 29일 ~ 1945년 8월 15일)
도시의 공업화가 한창이었던 일제 강점기
당시 성수동은 오랜 세월 동안 지역의 가치가
조명받지 못했던 최근의 모습처럼 시대의
흐름에서 비켜난 관심 밖의 농촌 지역 이었다.
6.25 전쟁 이후 : 경마장 부지내 채소밭
(1950년 6월 25일 ~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
1949년 뚝섬은 성동구에 편입되며,
성수동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다. 전쟁
이후 뚝섬 경마장(現 서울숲)이 1954년
건설되었지만, 여전히 경마장 부지내에서
농업을 이어갈 수 있을 정도로 농업이 중심인
지역이었다. 또한, 대중교통으로 인한 접근성이
불편하였고, 이는 훗날 88올림픽 승마경기를
위해 건립된 과천 경마장으로 이전하며 폐쇄되는
결과까지 이어진다.
1960~70년대 : 채소밭의 공업화 그리고 그 유산
전쟁 이후 60년대 초까지 소수의 경공업 공장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채소밭이나 다름없던
성수동은 50, 60년대 재정비된 서울도시계획과
함께 지리적 강점, 저렴한 땅값, 인접한 하천
등의 천혜의 조건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공장지대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60년대에는
비교적 작은 공장이 무질서하게 들어서기
시작했고, 70년대에는 본격적으로 대형
업체들이 이주해오기 시작하며 공업단지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마포에 자리 잡고 있던
모나미 공장이 1963년 성수동으로 이전한 것은
그 변화의 시작이었다.
대규모의 자생적 공업 단지화는 정부가
도시계획에 수정을 가하는 요인이 되었고,
뚝섬과 성수동 일대를 준공업지구로 설정하기에
이른다. 이와 함께 지역의 물리적 정비 작업도
활발하게 진행되었고, 이를 통해 현재 성수동의
매력이자 유산 중 하나인 빨간 벽돌로 지은 2-3
층 공장 건물들이 격자형 가로를 따라 세워지게
되었다.
1 지번입최신서울특별시가도,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1968
2 조선시대 성동지역 형세, 교학사 [한양] 수록
3 도성도 - 대동여지도,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1861
4 경성도,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1922
1
2 3 4
過
去
[ 즐거운 산책, 성덕정 길 ]
0 4 0 5
1 하늘에서 본 뚝섬경마장 부근 성수동, 1974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팽창을 거듭하는 서울] 수록
2 뚝섬경마장,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출발] 수록
3 성동교 확장 개통식(1966)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4 뚝섬유원지(1968), 성동문화원
5 뚝섬의 달구지 행렬(1958),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6 뚝섬 한강변 빨래터(1967), 성동문화원
7 뚝섬정수장, 1960 국제통신사 [서울부흥대관] 수록
8 성수천 복개공사 기공, 1977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팽창을 거듭하는 서울] 수록
2 3
4
5 6
7 8
1
0 6 0 7
1980년대
: 대표적 주거 / 공업 혼합구역(Mixed Use
Zone)
한편 준공업지구로 지정된 성수동 일대는
본격적으로 주택이 들어서기 시작한다. 70년대
빈터에 개별적으로 들어서던 미미한 수준의
주택들이 80년대에 어엿한 주택단지를 이루게
된다. 현재 서울숲역 앞에 있는 장미 아파트(82
년 준공)와 동아 아파트(83년 준공) 또한 당시
주거기능이 강화되던 성수동 일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건물이다.
주거기능이 강화되며, 많은 공장은 공해문제와
환경문제로 인한 주민들의 마찰로 서울 외곽
등지로 이전하게 된다. 그 뿐만아니라 지가가
상승하며 더는 버티기 어려웠던 이유와 더
공장을 지을 수 없는 규제로 인해 공장을
확장할 수 없었던 이유도 있었다. 짧게는 20년
길게는 40년 성수동의 터를 잡았던 공업이라는
기능은 하나둘 이전했고, 이전한 공장 부지의
대부분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세워지며,
서울의 대표적인 주택과 공장이 혼합된 혼합구역
(Mixed Use Zone)으로 자리매김하였다.
1990~2000년대
: 새로운 산업 동력과 한계
지역 공업단지 전체의 변화와는 다르게 대규모
공장이 없이 다양한 소규모 공장들이 자리 잡은
성수동 1가는 공장들의 이전이 극히 드물었다.
하지만 80년대 성수동을 가득 채웠던 도시형
저기술 제조업이 빠져나가며, 성수동 뿐만
아니라 서울시 전체적으로 제조업이 취약해지기
시작했다. 97년 IMF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제조업은 더 큰 시련을 겪는다.
성수동은 신발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것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가질 수 있었다. 금강,
에스콰이어, 엘칸토 같은 기업이 본격적으로
제화산업을 이끌었고, 최근까지 지역의 주요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명맥을 이어갈
후속 세대 확보를 위한 산업환경조성이 시급한
과제이다.
참조
2015 성수동 : 장인, 천 번의 두들김, 서울역사박물관
過
去
1 경마장이 시민의 숲으로
2 성수동의 빨간 벽돌 공장
3 성수동 주택단지
—
4 살곶이 다리, 동부간선도로와 내부 순환로의 모습
5 변화의 중심 성수동
2002-2015 성수동 구글어스 위성사진
1 2 3
4 5
2002 2003 2008
2010 2013 2015
rhkrj[ 즐거운 산책, 성덕정 길 ]
0 8 0 9
現
在
(왈 왈~)
“아들~ 아들~, 더운데 밖에서 뭐해? 앉아서
쉬다가~ 얘는 반가워서 그러는 거야, 한번
안아줘 (웃음) 더운데 왜 돌아다니는 거야? 응?
도시재생? 재개발 말하는 거야?”
“여기 구길(성덕정길)은 매우 위험해. 차도
많고, 사람도 많고, 자전거도 많고, 사고도
많아. 우리는 여기가 복잡해서 바꾸기 힘들다고
생각해. 도로 넓히고 안전 확보하는거 힘들어.
다 상가들인데 자기 이윤 포기하고 자기네
땅 내어주겠어? 다만 그 좁은 2차선 길에
불법주차만 안했으면 좋겠어. 그거 때문에
더 사고 많이나. 지금은 길이 좁아서 천천히
운전하니까 사고가 적다고 하는데, 우리
노인네한테는 다 마찬가지야. 우리는 느려서
반응도 못해. 행여 스쳐도 우리 넘어지면 많이
다치곤 하지. 그전에는 더 쌩쌩 달렸어. 그나마
사고가 너무 많이 나서 천천히 운전하기 시작한
거야.”
“여기 길이 좁아서 예전에는 소방차도 못
들어왔어. 그나마 건영아파트 지으면서 일부
길이 넓어져서 간신히 소방차 들어오는데
골목길은 들어오지 못해. 불나면 답 없어.
예전에 차 못 오니까 가까운 한강물 퍼다가 불을
끄곤 했지.”
“우리는 그냥 빨리 재개발 했으면 좋겠어. 이
옆에 트라마제 들어온다고 공사한지 10년이야.
처음에 여기를 4차선으로 바꿔준다고 했어.
그게 가능해? 우리는 못 믿어. 불가능해. 어차피
우리는 늙어서, 내일 모레면 80, 90이야. 전부
아파트 들어서도 상관없어. 차라리 아파트
다 생겨서 길이라도 넓어지면 후대들 살기에
안전하지 않을까? 우리는 흙 밟고 사는게
좋아서 지금은 여기 있는데, 여기 아파트 생기면
우리 노인네들 거의 다 떠나거나 이미 우리는
죽어 없겠지. 너희들이라도 안전하게 살아야지.
우리는 살아갈 날이 얼마 없어.”
-----------------< 중 략 >-----------------
“여기 운전 잘하는 사람 엄청 많아. 길이
좁아서 다들 운전 시력이 수준급이야. 여기서
운전하고 다녔다고 하면, 다른 곳에서 왠만하면
인정하더라고. 길이 워낙 나빠서.”
guSwo[ 즐거운 산책, 성덕정 길 ]
1 0 1 1
성덕정길 인근은 준주거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조선시대의 마을에서 근대를
지나 현재에 이르고 있다. 오래된 보호수가 많이 위치하는 지역이며, 보호수를
중심으로 주거와 공업이라는 크게 3가지 요소가 조화를 이루며 도시를 형성하고
있다.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며 변화의 흐름이 잠시 멈춰있는 지역으로,
정비되기 전 조금의 변화를 통해 삶의 윤택함이 필요한 지역이다.
1 2 1 3
[ 우리 지금 만나 ] wnalSrkSekAghl
1 4 1 51 5
성 수 동
1 가
할 머 니
[ 성덕정길 사람들 1 ] tjDejRwjDrlFtkfkAemÏ
1 6 1 7
워크샵은 총 3회차, 3기수로 진행되었다.
성덕정길에 관심있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온라인/오프라인 모집으로 이루어졌고, 다양한
연령층의 구성원(10대-40대)이 기수별로
참가하여 세대별 관점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번 워크샵은 52여명이 참여하였고, 기존의 관
주도 워크샵 형태에서 벗어나 조금 더 적극적인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주민 참여형 워크숍의
새로운 기회를 엿볼 수 있는 장이었다.
[ 당장만나 ] dnjzmtyQ wnÍqlrhkwjD
10대
42.5%
20대
32.5%
30대
15%
40대
10%
자기소개와 팀 나누기
성수동에 대하여 알아보기
그룹별 지역 현장 탐방
썸맵으로 커뮤니티 매핑 실습해보기
마을에 필요한 공간 상상해보기
놀이도구로 설계해보기
지역알기 커뮤니티매핑 공간상상놀이
모집 공고 포스터(디자인 성북신나)
성수1가 그린트러스트 앞 게시판
성수 2가 1동 주민센터 앞 게시판 성동희망나눔에서의 주민 간담회(2015.9.8)
성북신나와 워크숍 기획 회의
1 8 1 9
| 교통관련 성덕정길 버스 정류장 | 버스 정류장의 기능에
커뮤니티를 위한 공유 공간의 활용을 결합한 곳이다. 성덕정
길이 복잡하고 위험하며, 환경이 낙후되어 있다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손수레를 위한 정거장이나 식물 호텔 등이
구성되어져 있다. 사이트 주변으로 횡단보도를 두는 계획으로
정류장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기도 했다.
| 생활관련 재미로 | 재미로는 성덕정길의 공유공간 활용
중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개인과 커뮤니티를 위해
열려있으며 전체적으로 미로와 같은 구성으로 공간의 재미를
주기도 하고, 사용별 구분을 해주기도 한다. 도심 속 달콤한
낮잠을 잘 수도 있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도 있으며,
커뮤니티가 모여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도
활용가능하다.
[ 당장만나 ] dnjzmtyQ2rl @성동희망나눔
교통과 관련해서는 대부분이 성덕정길의
좁은 도로로 인한 보행 안전의 필요성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특히, 보차 구분이 없어서
자동차, 대중교통(버스), 자전거, 보행자가
혼잡하게 뒤섞여 복잡하고 위험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성덕정길로부터 연결된 좁은
골목들은 1970년대 형성된 다세대 주택으로
이루어진 주거지들을 둘러싼다. 그러다보니
도로가 막힌 곳이나 바뀐 장소에 대한 제대로된
거리 표지판이 없어 그로인한 불편함이 의견으로
나오기도 했다.
생활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지역 상가의
종류가 편중된 경향이 있어 다양성의 부족을
아쉬워했다. 또한 지역 내 어린이를 위한 놀이
공간도 부족하지만, 어른들을 위한 공간도
부족해서 마을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유
공간에 대한 부족도 지적되었다. 특히, 거주지
이동이 잦지 않아 노인층의 분포가 많은 편인데
비해 특별히 갈 곳이 없어 보호수를 근처로
만들어 놓은 쉼터가 낮에 음주를 위한 장소로
쓰여져 골목 환경을 해친다는 의견도 나왔다.
환경면에서는 성수동이 준공지역이라는
특성에서인지 공장에서 나오는 분진을 통한 공기
오염 문제, 중랑천 회복, 골목 내 쓰레기 문제,
노후화되고 방치된 근린공원, 부서진 볼라드
등의 이야기가 나왔다.
주민참여를 통한 지역사회복지와 취약 계층 복지제도 개선을 위해 1998년에 시작한
성동희망나눔에서 첫번째 워크숍이 열렸다. 진행된 워크숍은 2-40대층의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계신 분들의 참여로 이루어졌다. 지역 자원은 물질적/비물질적인 상태와 관련없이 지역 공간, 사람,
이야기등 자신만이 알고 있는 요소들을 지도 위에 표시하며 진행되었다. 최종 4개의 키워드: 교통,
생활, 환경, 정보와 이슈는 이번 워크샵 참가자들의 관심 주제이다. 그리고 최종 두 개의 이슈, ‘교통’
과 ‘생활’ 팀으로 나뉘었다.
2 0 2 1
대부분이 성수동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이어서인지 지역의 숨은 상점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특히, 아이들의 먹거리가
분식이나 패스트 푸드에만 편중되어 있지
않고 다양한 식문화에도 관심이 많았던 점이
인상적이었다.
비밀기지와 놀이공간에 관련된 이슈는
놀이공간의 부족과도 연결이 되는 이슈였다.
하지만 놀이공간에 대한 정의는 어린이와 어른의
시선에서 차이를 느꼈다. 늘 경험해오던 기존의
놀이터 시설이 아닌 기존의 건물이나 지역 내
작은 유휴공간이어도 충분해 보였고, 그것을 ‘
어떻게’ 이용하는가의 문제였던 것 같다. 한가지
안타까웠던 점은 성수동에서 보고 경험할 수
있는 놀이 시설의 한계가 느껴져서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에 자연스럽게 노출되어 있지
못하다는 점이었다.
[ 당장만나 ] dnjzmtyQ3rl @도깨비 방망이 지역아동센터
| 비밀기지 비밀지도 | 비밀기지
장소로 사용된 곳은 아이들이 자주 가는
한강근처 한신아파트 놀이터 옆 공터를
사이트로 하였다. 67m2의 사방으로
뚫린 구조로 숨기에 적당한 장소부터
높은 곳을 활용한 장소까지 다양한
기능으로 구성된 비밀기지이다.
| 맛집 성수동 맛집 한바퀴 | 뚝도
시장 내에 위치한 식당을 실제 사이트로
하였다. 약 85m2로 기본 공간 구성은
주방과 화장실, 밥 먹는 곳으로 나뉘며
아이들의 시점에서 놀이방 공간을
배려한 점이 특징이다.
| 놀이공간 우리들에 놀이터 |
놀이터 장소는 비밀기지로 사용된
사이트와 동일하다. 기존의 놀이터에서
늘 보던 기구의 형태가 아닌 창의적으로
구성된 놀이 기구의 형태가 특징이며,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의 특성에 맞게
오르고 내리는 구성의 기구가 많으며,
상상하며 만드는 과정에서 남, 여 성별의
특징이 보였다.
1990년 교회에 소속된 작은 공부방에서 시작하여 2004년 도깨비 방망이 공부방이 생겼다. 그리고
2007년 현재 지금 있는 곳에 정착하게 되었다. 성수동 지역의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방과
후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중이다. 워크숍은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으로 이루어진 3개의
조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워크숍 대상자의 연령층을 고려하여 현재 알고 있는 지역 자원 요소 이외에
성수동에서 가능한 상상의 범위를 조금 더 확대해보았다. 각 조에서 이루어진 의견들을 종합한 결과로
아이들에게도 즐길 요소가 부족했는데 그중에서 맛집관련, 그리고 비밀기지, 놀이공간이라는 이슈가
도출되었다.
2 2 2 3
[ 당장만나 ]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 3학년 학생들의 참여로
커뮤니티 매핑이 구체적인 4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진행되었다. 앞서 이루어진 워크숍과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주제는 미리 선정되었다.
최근 도시에서 일어나고 있는 젠트리피케이션,
교통과 안전, 상권과 즐길거리, 환경과 관련된
이슈이며 커뮤니티 매핑을 통해 지역을 관찰하고
해결방안까지 제안해보는 과정이었다.
젠트리피케이션팀은 성덕정 길을 중심으로
운영중인 오래된 상가들을 관찰하였다.
상권과 즐길거리팀은 현재 서울시에서 운영중인
따릉이를 직접 빌려 자전거를 타면서 보고 즐길
수 있는 시점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뚝섬역
자전거 무인 대여소부터 뚝도시장 근처, 그리고
한강에 있는 장소들을 매핑하였다.
교통과 안전팀은 보차 분리의 모호함, 자전거와
오토바이 주차공간의 부족, 버스 정류장의 부재,
비좁은 골목등을 위주로 매핑하며 마을 전체의
색상화를 통한 보차구분해결, 골목의 부족한
가로등 설치등을 제안하였다. 더불에 메인
도로의 일방통행화, 정류장 디자인 공모를 통해
현재 낙후된 버스 정류장의 변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환경과 관련된 팀은 주차문제를 중점으로
매핑하였다. 건물과 건물사이, 건물 앞 자투리
공간등을 활용하여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에 대한 해결로 주차가 가능한
공간을 알려주는 모바일 앱을 개발하여 사용하는
방안, 건물 1층 부분을 활용할 수 있는 필로티
구조로 된 건물 설계 등을 제안해주었다.
cnrkdnjzmtyQ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
@ 어반소사이어티
교통과 안전
상권과 즐길거리
환경
젠트리피케이션
2 4 2 52 52 4
교통과 자전거
준현 어머니
저는 마장동쪽에서 오래 살다가
결혼하면서 성수동으로 이사오게
되었어요. 그래서 한 10년 정도...
저희 신랑은 여기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에요. 여기 토박이들이
많아요.(...)
저희는 주로 이마트를 가니까
이마트를 중심으로 애들 학교
(경일 초등학교), 한강 유원지
나가는 길, 복지관 그 정도에요...
복지관까지는 주로 버스를 타고
다니니까 주로 걸어다니는 길은
없고, 시장길 이용해서 이마트
자주 가요. 그리고 그 이외에는
체육센터정도.
동네마트(모닝마트)를 주로 가고,
공산품이나 큰 거 살 때만 이마트
이용해요. 뚝도 시장 근처에 있는
마트 두 군데 자주 이용해요.
특별히 이용하는 골목길은 없고
그때그때마다 달라요. 저는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해서 자전거는
이용하지 않아요.(웃음) 애들도
길이 좁고 차가 많아서 자전거
사용은 주로 집 앞 골목에서만 타는
편이에요. 안그러면 차랑 같이
다니니까 위험해요.
-
시우 어머니
저는 성수동에 산지 30년
넘었어요. 2대째 성수동에서 살고
있어요.
준현 어머니
택시기사 아저씨가 자기가 예전에
이 곳에 왔었는데 이 동네는 그때랑
변한게 없대.
한동안 구길에 버스가 안다니고
신길로 다녔었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사람들이 불편하다고
해서 다시 바뀐 거에요. 구길 끝
쪽에 사는 사람들은 두 블록을
넘어가야 버스를 탈 수 있으니까
불편한거죠. 버스길이 중간 길인거
잖아요. 그래서 중간 지역쯤
사는 사람이야 괜찮은데 끝 쪽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버스를 타려면
제법 걸어야하니까... 그래서 한때
신길로 버스 타러 다니고 했어요.
시우 어머니
이 동네가 골목이 많아서 길끼리
연결이 많이 되어 있어요.
윤호 어머니
저는 주로 시장갈 때도 구길은 차가
많이 다녀서 골목으로만 다니는
편이에요. 그리고 이동하는 장소도
다들 비슷하겠지만, 마트나 애들
학교, 복지관, 체육센터로 움직여서
그때 성수동 1가쪽 골목(서울숲
골목)도 처음 나가본거였어요.
시우 어머니
여기 구길을 제가 자전거로도
이동해보고 차로도 이동하는데
굉장히 위험해요.
준현 어머니
여기 오래 사신 분들은 차를
안 무서워하세요. 여기서는
차가 조심해야 해요. 신호가
없는 길이어서 골목에서 애들
튀어나오지, 자전거 튀어나오지
하니까 위험해요. 어쩔 때는 불법
주차 된 차들 때문에 버스가 못
나가고 서있는 경우도 있어요. 가락
공판장 앞에는 전봇대가 하나 서
있는데 중간에 오토바이가 한 대만
서있어도 버스가 못 나가요.
자전거로 다니는 길이나
걸어다니는 길이나 크게 다르지
않아요. 그러니까 그 좁은 길을
자전거도 다니고, 차도 다니고
사람도 다니니까 더 위험한거에요.
시우 어머니
그래서 저희같은 경우도,
구길보다는 샛길(골목길들)이나
신길을 주로 이용해요.
준현 어머니
밤 10시 이후에는 구길이 제법
한산해요.
시우 어머니
오전에도 출근시간대만 붐비지 그
외에는 한산한 편이에요.
준현 어머니
주변에 작은 공장이나
물류센터들이 있어서 그런지
동네치고는 큰 트럭이 많이 다니는
편인 것 같아요. 영동대교 나가는
차들이 신길로 못 나가면 구길로
들어와서 지나가곤 해요.
시우 어머니
의외로 좁아서 차 사고가 많이 안
나는 편이래요. 다들 조심하는
편이라서.
준현 어머니
아니, 그런데 저희 할머니
살아계셨을 때, 이 곳에서 교통사고
두 번이나 나셨었는데. 할머니들
교통사고 의외로 많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큰 사고는 아닌데 경미한
사고들...
윤호 어머니
자전거는 주로 집 앞이나 집
안에 보관해요. 마당있는 집들은
거기에다 세워두면 되는데 없는
집은 집 앞 전봇대에 연결해서 같이
세워둬요. 일층에 사는 사람들은
계단에 올려놓기도 하고... 구길로
자전거를 이용하기도 하고 차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굉장히
위험해요. 자전거로 다닐때는 차
때문에 위험하고 차로 다닐때는
자전거 때문에 위험하고.
주차 공간
모두
주차 완전 불편해요.
준현 어머니
거주자 우선이어야 하는데 자기
집 앞인데도 왜 주차가 안되는지...
그럼 집 앞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다른 지역에는 해 주지 말아야지.
윤호 어머니
주차가 문제인게 땅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일이잖아요. 그럼 예전에
국민은행 건물 옆쪽에 있던 주차
타워 같은거 만들어서 좀 저렴하게
이용하게 해주면 안되나요?
준현 어머니
공용 주차장이 가격이 좀 쎄더라도
안전하게 주차를 해 놓는게
낫지. 안그러면 골목에서 이상한
사람들이 차 망가트려 놓고
간다니까요.
시우 어머니
주차 문제 때문에 차를 주중에는
사용하지도 않고 주말에만 주로
사용해요. 제가 아는 어떤 분은
골목에 세우기가 힘드니까
한강에다 세워두고 오신데요.
그런데 거기에도 자리가 없고,
거주자 우선이라고 해요.
준현 어머니
꿈같으면, 그냥 아파트만 짓고
난개발 할게 아니라 여기가 오래된
길이고 하니까 길을 살리면서
주택으로 정리된 블록을 잘 만들면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놀이공간
시우 어머니
[ 당장만나 ] dlSxjqb 성수2가
어머님들과 함께
2 6 2 72 6
길이 좀 넓었으면 좋겠죠.
준현 어머니
근데 주택이 정비가 안되면 길이
넓어질 수가 없을 것 같은데...
그렇다고 모든게 개발이 우선은
아닌 것 같고...
시우 어머니
조그만 놀이터 하나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파트(놀이터) 안
들어가고 아이들 놀 수 있는...
몇일 전에 초등학교 4학년 아이가
동네에서 친구들하고 노니까 동네
아저씨가 시끄럽다고 학교가서
놀라고 소리를 지른거에요. 그래서
걔네들이 경수 중학교를 갔더니
거기에서는 형들이 있어서 못 놀고,
놀 곳이 없어.
준현 어머니
주택 공간에 놀이터가 들어가면
시끄러워질 수 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싫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시우 어머니
보호수 옆이나 이런 곳에 만들수는
없는거에요?
준현 어머니
아파트에는 놀이터가 하나씩
있잖아요. 그래서 여기에도
아파트에 놀이터가 있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놀이터를 이용을 안
해요. 놀이터에서도 시끄럽게
놀면 민원들어오고 하니까...
보통 애들 자전거타고 골목
돌아다니거나 그래요. 그런데 막상
애들 학원다니고 하니까 놀 시간도
없어요.
윤호 어머니
그냥 잠깐 편하게 2-30분 뛰어 놀
곳이 없지.
준현 어머니
공간이 없지.
시우 어머니
한강가야지 뭐.
윤호 어머니
한강은 2-30분으로 안되니까.
(웃음) 맘 잡고 놀러 가야하는
곳이야.
시우 어머니
지역에 공부방도 많은데 애들이
항상 그 앞에서 차도 많은데
선생님도 없이 놀더라고요. 그게
위험해 보였어요.
윤호 어머니
놀이터가 없어서 보통 골목에서
자전거를 타고 노는데 차랑
오토바이가 많이 다니니까 맘이
편하지는 않지. 아니면 그런거
있잖아. 꼭 실외 아니고 실내
놀이터를 만들 수는 없는건가?
우리 동사무소 옆에 아이들 놀 수
있는 공간있는 것처럼. 넓게 해
놓으면 비오는 날이든 여름이든
이용할 수 있는 거니까.
마을 내 활동범위 및
마을에서 하고 싶은 활동들
준현 어머니
주로 아이들 위주로 돌아다니기
때문에 마트, 문화센터,
복지관위주로 다녀요.
복지관에서 ‘책마중’이라는 활동은
하고 있지만, 동네 커뮤니티가 전혀
없으니까.
누가 새로 이사와도 신경을 안
쓰니까. 오히려 저희 윗세대
분들은 서로 아셔서 그런 교류가
이루어지는 것 같은데 젊은
세대들은 그런게 전혀 없어요.
아이들 학교 말고는 누군가를 사귈
수가 없어요. 분위기도 그렇고 알고
싶어하지도 않고.
준현 어머니
우리 골목은 안 그래.
시우 어머니
아니, 우리 골목에는 서로 인사하고
잘 지내. 전 그게 골목이어서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이 곳에 사는 사람들은 오래 산
사람들이 많아요. 그러고 신기하게,
성수동 사람들은 이사 나갔다가도
돌아온다고 하더라고요.
[ 당장만나 ]
보호수 1 위치: 성수동 성당 | 수종: 느티나무 | 수령: 300년 선조 임금이 가끔 나와서 말 기르는 것과 군대의 업무를
사열하기도 했던 장소가 바로 성덕정이라는 정자이다. 그 정자는 지금 이름만 전해지지만 그 터에 심어져서 남아있는 나무 2그루는
수령 300년이 넘어 마을을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17년전 성수동 본당의 설립과 더불어 성수동 본당이 관리하기 시작한 두 그루의
느티나무는 성수동지역 토박이인 뚝섬 주민들에게 ‘대감나무’라는 별명으로 신령시되었던 고목이기 때문이다. 해마다 장마로
저지대에 물이 차면 높은데 위치한 느티나무 주변으로 피하곤 했던 주민들은 아직도 대감나무의 전설을 믿고 있을 정도이다. 출저:
카톨릭신문 80주년 Data Base
보호수3 위치: 마을마당 | 수종: 회화나무 | 수령: 500년 500년이상 된 수령으로 근처의 주택가는 서진빌라를 짓기 전에 옛
땅 주인이 공장세를 주었는데 나뭇가지가 공장으로 넘어오자 나무를 톱으로 잘랐다. 그런 뒤로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으며 여름에 장마가 났을 때 벼락을 맞아 한 쪽 가지를 잃어버렸다. 그래서 한쪽 가지는 잘라진 상태로 지금도
남아있다. 그 뒤 서진빌라 공사 중에 나무를 없애려 하였으나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남아있게 되었으며 1982년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여름이면 회화나무 잎이 무성해지고 시원한 나무그늘을 만들어주어 마을주민들이 정자에 앉아 담소도 나누고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해가 떠오르면 회화나무 잎이 해가 가는 방향으로 잎이 따라서 움직였으므로 마을 사람들은 ‘해나무’라 불리우기도 하였다.
출저: 행정안전부 향토자원 조사
보호수2 위치: 성수 1가 1동 마을 정자목 쉼터 | 수종: 느티나무 | 수령: 300년 출저: 행정안전부 향토자원 조사
[ 보호수 이야기 ]
성수동1가
성수동2가
성수동1가
성수동2가
성수동1가
성수동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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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8 2 92 8
[ 성덕정길 사람들 2 ]
도 깨 비
공 부 방
센 터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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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0 3 1
1. 젠트리피케이션과 성수동
그동안 서울에서 일어난 젠트리피케이션은
뉴타운 등의 정부의 주택 정책을 통해서 일어났다.
도심부의 오래된 주택 단지는 전면 철거되고,
중산층 아파트 단지가 건설되는 방식이었고,
비교적 최근까지 도시개발의 주된 방식이었다.
하지만 ‘재개발의 수익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경제적 이유와 더불어 ‘거주민 정착률이 미미하다.’
는 사회적 이유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자, 전면
철거 후 재개발 방식을 지양하고, 도시 재생이라는
방식의 도시 개발 방식이 힘을 얻고 있다. 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이는 대부분 국가에서 비슷하게
일어난 하나의 도시 현상이다.
최근까지 저렴한 임대료 그리고 좋은 장소성을
갖춘 숨겨진 땅이었던 성수동은 자연스럽게
다양한 사회적 기업이 모여들었고, 현재는 주요
연예인들이 성수동의 건물을 사들이는 등 서울의
떠오른 부동산 투자처가 되었다.
어반 소사이어티 자체적으로 진행한
인터뷰를 살펴보면, 성수동에서도 저렴한
임대료의 주택에서 살아가는 것이 점점 어려워
짐을 알 수 있다. 이전처럼 정부 주도의 대규모
젠트리피케이션은 일어나지 않지만, 개발
투자자들로 소규모의 젠트리피케이션이 지역을
바꾸어놓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며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나는
성수동, 연남동, 이태원의 경리단 길 등은 대부분은
큰 차이가 없는 주택 단지이다. 이는 개별 건물의
개보수를 통해 용도 변화가 탄력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건물 유형으로, 전면 철거 후 재개발이
아닌 최근 젠트리피케이션의 경향에 부합하는
지역이다.
그만큼 젠트리피케이션의 과정은 하나로
정의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방식으로 일어난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다음과 같은 3가지 변화 중
하나가 일어났을 때를 지칭할 수 있다.
1. 건물 개보수 등을 통해 단일 경제(고소득)
계층만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변화
2. 건물 개보수는 없지만, 임대수요가 증가하며
자연스럽게 인구사회구조가 변화
3. 인구사회구조 변화는 더디지만, 임대료 상승이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일어나 거주민에게
경제적 압박을 주는 변화
2. 그 외의 요인들
성수동의 변화는 단순히 젠트리피케이션으로만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인구사회구조나
소득수준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특성이
공업과 주거에서 상업과 관광으로 변화하는
관광지화(Touristification)로 함께 겪고 있기
때문이다.
성수동이 주목을 받고 부동산 투자 대상지가
된 것에는 단순히 늘어나는 사회적 기업과
카페와 음식점 때문만이 아니라, 최근 10여 년간
쇠퇴하고 있는 성수동을 살리기 위한 정부의
정책과도 연관이 깊다. 수제화 거리 조성부터
시작하여 최근에는 도시 재생 사업 대상지로
선정될 만큼 정부 주도 개발의 중심지에 서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장소이다. 지역의 부정적 변화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 기존 거주민 그리고 새로
이곳에 삶의 터전을 꾸린 사람들이 모두 함께
노력을 해야 한다.
젠트리피케이션 혹은 관광지화 현상을
성공적으로 막거나, 대항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도
않고, 그 사례도 많지 않다. 그마저도 대부분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의 희생양이 되는 평범한
시민에게는 조금 멀게 느껴지는 정치적인 대안이
주된 대응책이다.
3. 정부의 역할
기존의 쇠퇴하고 있는 지역을 재생하는 주체는
일반적으로 지역 거주민이다. 하지만 한국의
도시 재생 주체는 이전 재개발, 재건축과 다를
바 없이 정부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 그만큼
큰 영향력을 지닌 정부 주도의 도시 재생에서
젠트리피케이션을 막기 위한 정부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투기성 부동산 매매나 대규모 개발을 감독 혹은
저지한다.
도시 재생의 기본 논리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역 보호(Milieuschutz)를 지정한다.
(독일 베를린 사례)
베를린과 독일의 주요 도시 역시
젠트리피케이션과 관광지화가 하나의 사회
문제로 조명을 받고 있다. 베를린은 인기가
있는 지역의 현 모습을 지키기 위해, 특정
구역을 보호 구역으로 설정하였다. 보호 구역
내에서는 기준 이상의 과도한 임대료 상승을
제한하고, 기존 용도 변환을 금지하고 있다.
임대 주택에서 개인 소유주택으로 변경을
금지한다. (독일 베를린 사례)
국적을 불문하고, 임대주택은 일반적으로
중산층 이하의 거주 방식으로,
인구사회구조의 다양성(Social Mix)을
위해, 특정 지역의 개인 소유주택이 늘어나는
것을 막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존(장기) 거주민의 부동산 소유세를 낮춘다.
투기 열풍에 휩쓸려 지역 주민들이
마구잡이로 소유 부동산을 판매하여
지역이 급변하는 것을 막는다. 특히, 임대
주택의 경우, 소유주가 지역의 인기에
힘입어 마구잡이로 임대료를 높이는 것을
간접적으로 막기 위함이다.
성동구 지역공동체 상호협력 및 지속가능발전구역
지정한다.
성동구는 한국에서 최초로 젠트리피케이션을
대항하기 위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임차인을 보호하고, 지역 입점 업체를 지역
주민이 함께 관리하는 것을 주축으로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조례안이다.
사회적 합의에 의한 토지 사용
(SoBoN・Sozialgerechte Bodennutzung)를
지정한다. (독일 뮌헨 사례)
개발 이익을 얻는 측이 공공 공간에 대한
비용을 내도록 규제하여 지역 내 개발 이익을
지역 공공시설 및 서비스에 대한 투자로
돌리는 개념이다.
4. 민간의 역할 (거주민, 기업)
기존 거주민과 새로운 거주민과의 유대를
[ 젠트리피케이션 ]
글 신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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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 3 3
강화한다.
일반적으로 기존 거주민은 새로운 개척자를
안정적이었던 지역의 분위기를 깨는 존재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개척자들 역시
새로운 삶을 터전을 위해 옮겨오는 경우가 많다.
둘은 서로 배타적이어야 하는 관계가 아니라, 함께
새로운 지역 공동체를 형성해야 하는 동반자이다.
새 거주민들의 문을 활짝 연다.
기존 거주민이 새로운 거주민을 포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새로운 거주민들이 그들의 집 혹은
직장의 문을 여는 행사를 통해 기존 거주민과 마주
보고 이야기 나눌 시간을 가지는 것 역시 공동체
강화에 도움이 된다.
예시) 사회적 기업 개방 행사, 공동 뷔페,
벼룩시장 등
지역 주민들이 함께 지역의 미래를 그린다.
단순히 같은 동네에 사는 것만이 아니라,
함께 지역의 미래를 그려야, 지역을 지키거나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예시) 지역 그리기 워크숍, 지역 미래 토론회
운영, 도시 재생 사업 공청회 참여 등
지역 주민들이 현재 지역을 이해한다.
오래 지역에 살았지만, 정말 그 지역에 대해
그리고 지금 변화에 대해 모르는 사람도 많다.
미래를 그리기에 앞서 현재 지역이 어떤 곳인지
분석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예시) 지역 알기 워크숍, 지역 공부 모임,
성수동 탐험
5. 정부 + 민간 공동의 역할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시민들의
힘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도 많다.
지역 발전 워크샵, 지역 공모전, 토론회 등
현재 베를린 시에서는 ‘오래된 구도심, 새로운 사랑
(Alte Mitte, neue Liebe)라는 이름으로 베를린
역사 도심 지역의 미래를 놓고 다양한 토론회,
워크숍, 공청회 그리고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다양한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주민들과 전문가들이 만든
계획은 2015년 말 베를린 시 정부의 승인을 받아,
실제 도시 개발 계획안으로 활용된다.
다양한 형식의 주거 공동체를 설립한다.
(독일 사례)
임대 주택 신디케이트(Mieth user Syndikat),
건설 협동조합(Baugenossenschaft) 등의
다양한 방식이 존재한다.
공동체 구성원이 협동조합 등의 운영체를
설립하고, 함께 자본금(개인 재산+대출)을 모아
집을 직접 구매하고 공동으로 관리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코하우징 혹은 셰어 하우스 유사하다.
주요 차이점은 구매한 부동산은 조합의 소유로,
운영 원칙에 따라 구성원 개인이 함부로 다시
부동산 시장에 주택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부동산 투자 수익에 대한 우려나 경기
흐름과 상관없이 스스로 적정한 수준의 임대료를
결정하여 주거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예시)
서울시 사회주택 사업
6. 변화하는 환경
도시는 계속 변화하고, 정부의 확고한 정책이
없다면 젠트리피케이션과 관광지화가 지속해서
일어나는 것이 현실이다.
경제 수준이 단일화 된 성수동
두손컴퍼니와 같이 경제적 약자를 직접
고용하는 사회적 기업을 늘린다.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단순히 다양한
사람이 근무하는 지역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이 사는 거주지가 되기 위해서 공공 주택
프로그램이 확충되어야 한다.
* 이미지 출처: http://www.tagesspiegel.de/berlin/
partylaerm-in-berlin-pantomine-in-kreuzberg-
bringt-das-was/11978338.html
다양해진 외부 방문객으로 시끄러워진 성수동
(프랑스 파리와 독일 베를린)
두 도시에서는 관광객과 외부인으로 소음
등 생활이 불편해진 지역의 민원을 직접
해결하기 위해 특정 시간(저녁 10시) 이후
판토마임 연기자가 길거리 등 공공 장소에서
유발하는 소음 등에 대해 판토마임 연기로
경고한다. 판토마임의 특성상 언어 장벽이
없어 외국인을 대상으로도 가능한 방식이며,
경고를 받는 사람 역시 거부감 없이 문제를
인식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미지 출처: http://stadtdebatte.berlin.de/
* 삶(공간)의 질 높이기
* 공공 공간에 대한 생각
* 지역의 의미 생각하기
* 주변 지역과의 연계
* 지역 역사 알기
* 그 외의 토론
[ 젠트리피케이션 ]
3 4 3 5
[ 어반소사이어티 ] xpdlqmÏxhzm
어반소사이어티가 성수동에서 지낸지 만 일 년이
되어간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 성수동엔 어떤
변화가 있었나?
서울숲 근처의 성수동은 무엇보다 새로운
사람들이 유입되는 속도가 빠르다. 이로 인해
지역단위의 행사와 모임들이 많아진 것이 피부로
느껴지는 가장 큰 변화이다. 관련한 행사안내
포스터와 작은 인쇄물들이 엄청나게 많아진 것만
봐도 지역구성원들의 에너지를 알 수 있다.
또 다른 변화는 신축이 어려운 법적 제약
때문에 건물 리모델링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환경의
변화이다. 기존 건축물과 새로운 구성원들의
취향이 서로의 접점을 찾으면서 생겨나는 독특한
공간들이 지난1년 성수동 변화의 특징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이에 비해, 성덕정길 주변의 성수동은
거의 변화가 없는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조용한 곳이지만, 뚝도시장의 재생시도와
풀뿌리 지역단체의 자생적 모임들이 의미있는
변화들이라고 생각한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일에는 어떤 매력이 있나?
올해 초 ‘서울숲 프로젝트‘를 통해 성수동
지역을 자세히 연구하는 계기가 되었는데, 그때
주변으로 다른 분야의 기업과의 교류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그러다보니 서로 협력해서 일하는
기회도 생겼다. 건축 관련된 일도 하지만, 그 이외의
일도 같이 진행하다 보니 시너지 효과도 생긴다.
날이 좋을 때는 그린 트러스트에서 진행하는 ’열린
정원‘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점심도 같이 먹기도
하고, 올해 12월에는 ’국제개발 스터디‘로 만난
모임을 통해 동네 사진전이 열릴 예정이다. 아마
자연스럽게 사람과의 만남이 형성된다는 점이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그 와중엔 서로 작은 오해도
생기고 갈등들도 생기지만 그러면서 다시 오해를
풀고 만나고 하는 과정이 쌓여간다는게 자연스러운
일인 것 같다.
이번 ‘즐거운 산책, 성덕정 길’ 프로젝트는
조선시대부터 남아있던 ‘길’을 중심으로 지역을
자세히 관찰하고 조사하며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진행하였다. 특별히 성덕정길을
프로젝트 대상지로 선정한 이유가 있다면? 그리고
주민참여기반 프로젝트에서 건축이나 도시를
전공한 사람들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었나?
성덕정길은 ‘오래된 길’의 의미로 구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 길은 한강변 주거지역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되어 재개발이 예정되어
있으나, 수면 위로 올라올 만큼 활성화 되어있지는
않다. 주거지들은 대부분 70년대 지어진 다세대
주택이 많으며,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지 않지만
일부에서는 재개발에 대한 기대로 열악한 상황을
견디며 살아가고 계신다. 그래서 주민들의 생활적인
면에서는 큰 변화는 아닐지라도 마을에서의 생활이
편안해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작지만 소소한 변화를
제안하고 있다. 재개발이 진행되든 그렇지 않든
남아있는 분들의 삶의 형태가 윤택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러한 생각으로 작은 변화를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지역적으로 봤을 때, 구길에는 조선시대부터
보물 같은 주민들의 기억과 장소가 많이 남아있다.
건축이 가시적 형태로서의 미뿐만이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맥락, 그리고 일상생활의 활동범위
안에서 표현되는 부분의 고려가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부분에서 우리는 지역의
연구자로서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정리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만나본 성수동 주민들은 대부분 20
년 이상 살아오신 분들이 많았다. 당연히 우리보다
지역에 대한 고민도 많으셨고,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이 프로젝트에서 그분들은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자원이다. 우리는 지역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잘
수렴하여 중간조직으로써 역할을 하려했다. 소통을
원활하게 만들고 정리하는 역할로서 갈등, 대립,
소통 부재 등의 지역 문제를 좀 더 넓은 시각에서
바라보며, 지역 코디네이터의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실제로 지역단체인 ‘성동희망나눔’
이나 ‘도깨비 방망이 공부방’에서도 오랜시간 성덕정
길의 변화를 바라고 계셨는데 ‘어떻게‘라는 부분에서
많이 주저하셨던 것 같았다. 그런데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지니 긍정적으로 받아주셨고,
워크숍 장소 제공 및 참여도 해주셨다. 그리고 이번
워크숍 이후로 ’성동희망나눔‘에서는 자체적으로
성덕정길과 관련된 모임을 주최하셔서 우리가 다시
그분들의 모임에 초대되는 기회도 가졌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이었나?
지역 리서치와 설문조사를 위해 실제 성덕정길
중심으로 여러 차례 발품을 많이 팔았다. 그때
만났던 주민분들 중엔 관심을 가져주시고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의견도 주셨는데, 뚝도시장 가는
길에 조그맣게 지역의 어르신들이 나와서 앉아
쉬시는 쉼터 같은 곳이 있다. 그곳에서 어르신들이
해주셨던 이야기 중 추운날을 빼고는 낮 시간에 할
일이 없어 이렇게 나와 앉아 있는데 마땅히 갈 곳이
없어서 보통 골목이나 길가에 앉아서 친구분들과
수다를 떤다고 하시며 지금있는 노인정이라는
공간도 이용하는 특정층에 고정되어 있고
실내공간만 있어서 답답하다고 하셨다. 그러고보니
지역 내 공유공간이 지금까지 너무나 정형화되어
있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할머니 네 분이 그렇게
빛이 들던 벤치에 옹기종기 모여서 유쾌하게 웃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아쉬웠던 점은?
우리도 지역에서의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고
있는 초기 단계에 있으며, 첫 번째 워크숍
모집과정에서 약간의 오해가 발생했었다. 주민
참여 워크숍의 목적이 지금 살고 있는 성수동을
관찰해보고 그걸 바탕으로 살고 싶은 성수동을
상상해보며 마을의 발전상을 함께 이야기 해보고자
하는데 있었는데, 이러한 부분들이 ‘도시재생’ 혹은
‘재개발’이라는 단어에 묶여서 이분법적으로만
바라보는 시각이 생겨버린 것 같았다. 이러한 이유로
첫 번째 워크숍은 재개발을 지지하시는 분들과
반대하시는 분들의 대립으로 무산되었다.
앞으로의 남은 진행과정은 어떻게 되나?
리서치에서 얻어진 결과물들은 앞으로
우리에게 지역을 연구하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본다. 그리고 이번 서울시 혁신형 사업이
1, 2차로 나뉘어서 진행이 되는데, 올해 결과물이
잘 정리된다면 2차 사업에선 실제 실행의 단계로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프로젝트 초기기획
단계서부터 프로젝트 대상지만 정했지, 구체적인
결과물에 대한 가능성을 다양하게 열어두고 있었다.
그 이유는 우리가 바라보는 시각이 이 곳에 사시는
분들과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3번의 워크숍과 160
여명의 설문조사 등을 통해 얻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니 몇 가지 공통된 키워드가 모여졌고,
그 키워드를 중심으로 2차 사업에선 가능성이 있는
대상지를 정해서 기존 건물을 활용한 공간 조성이나
공공공간의 조성 등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지역주민들로 인해 활발히 사용되고, 지속 가능한
운영이 될 수 있는 공간이 생기길 기대해본다.
즐거운 산책, 성덕정길
발행일 2015년 12월
발행처 어반소사이어티
발행인 어반소사이어티
편집 김택곤, 김민선
사진 양재찬, 김택곤, 김민선
디자인 cnp design
참여 성북신나, 신희완
인쇄 진양인쇄
주소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1가 656-297, 302호
홈페이지 www.urbansociety.co.kr
지원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본지에 실린 모든 내용의 무단전재 및 복제를 금합니다.
인도 개선, 야간 쓰레기
무단 투기, 놀려면 멀리가야함,
인도가 많이 생겼으면, 교통불편, 서울숲
이 아파트들 때문에 엉망, 보호수 및 쉼터 개선
복잡한 뚝섬 구길 개선필요, 구길 위험하다, 건물이
낙후되어 재개발 원함, 뚝도시장 정리 또는 리모델링,
도로가 협소, 구길 인도가 너무 협소, 이마트 보다 뚝
도시장이 편리, 구길 및 학교쪽 인도가 넓었으면,
개발할거면 전주한옥마을처럼, 한성자전거 앞
도로 일방통행, 골목에 차가 들어오지
않았으면...
개선할 점
마을에
머무르는
시간
04~12시
(86명)
12~20시
(124명)
20~04시
(81명)
이마트, 회사, 편의점, 주차장,
집, 카페, 한강, 카페 이디야, 성수동교
회, 뚝도시장, 뚝섬역, 성원종알, 서울숲, 이
마트, 성수사회복지관, 보호수, 노인정, 경일초,
느티나무, 보호수, 구길, 학원, 구청, 도시관리공단,
학교, 길거리, 골목, 나무, 동양아파트, 체육센터, 커
피숍(Honest coffee) , 뚝도시장, 동네전부, 한강
유원지, 뚝도시장, 뚝섬, 복지관, 한강유원지, 모
닝마트, 한강유원지, 성수쇼핑, 뚝섬슈퍼,
정육점, 성덕정길...
[ 주민 설문 조사 ]
거주
기간
1년 미만
(14명)
1~3년
(14명)
3~5년
(12명)
5년 이상
(15명)
10년 이상
(52명)
20년 이상
(52명)
취침
(48명)
기타
(17명)
공부
(35명)
쇼핑
(15명)
직장근무
(48명)
가사활동
(46명)
취미/
문화생활
(39명)
마을에
머무르며
하는일
이동
수단
도보
(83명)
자전거
(46명)
차량
(22명)
기타
(11명)
이동
경로
구길
(성덕정길)
(73명)
신길(뚝섬로)
(51명)
골목길
(35명)
기타
(11명)
뚝방길(둘레길)
(14명)
성별
남자
(93명)
여자
(67명)
10대
(7명)
20대
(39명)
30대
(22명)
40대
(13명)
50대
(18명)
60대
(18명)
70대
(16명)
80대
(31명)
연령대
주로
가는 곳
/장소
서울 9,679,371 명
성동구 282,893 명
성수1가1동 17,106 명
성수1가2동 17,754 명
성수2가1동 19,150 명
성수2가3동 11,766 명
[ 성수동 인구분포 ] [ 자전거 이용현황 ]
자전거를 이동수단으로 사용
서울
종로구
중구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성북구
도봉구
노원구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강서구
영등포구
동장구
관악구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4.3%
0 3 6 9(%)
[ 서울 공원 현황 ]
서울
종로구
중구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성북구
도봉구
노원구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강서구
영등포구
동작구
관악구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945,047m² 73개소
38 75 113 150(m²)
면적
(개)
개소
1,250,000
2,500,000
3,750,000
5,000,000
0
총 응답자: 160명
08
12
G1. G2. G3. G4.
서울숲 트라마제
서울숲
01
01
04
05
02
왕십리로
성수이로
분당선
뚝섬로뚝섬로 뚝섬로
뚝섬역
성덕정길
수도박물관
강변동양
아파트
강변건영
아파트
서울숲한진타운
아파트
성수현대그린
아파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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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한강한신
휴플러스
청구강변
아파트
성수강변금호
아파트
두산위브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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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약국
경일 초등학교
서울숲입구 교차로
성원중학교
성수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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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성수
주유소 성동상가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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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약국
제민약국
뚝도시장
새마을금고
농협은행
태진운수
성수주택재개발
둘레길
천지인한의원
06
10
07
13
09
11
14
15
[ 어반소사이어티 ] tjDejRwjDrlF
01 서울숲
02 경일초등학교
03 성수동 성당
04 두산 트리마제
05 성수1가 어린이공원
06 성동희망나눔
07 이마트
08 성원중학교
09 서울숲지구대
10 도깨비방망이 공부방
11 성수동 교회
12 마을마당
13 뚝도시장
14 뚝섬실버문화센터
15 태진운수
보호수 및 녹색공유공간
G1. 성덕정 나들목
G2. 수레나무 나들목
G3. 한신아파트 나들목
G4. 청구아파트 나들목
성동구
성수1가2동
성수1가1동
성수2가1동
성수2가3동
2015 서울시 혁신형 사업 '즐거운 산책, 성덕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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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소사이어티 워크샵_성덕정길

  • 1. 2 0 1 5 서 울 시 혁 신 형 사 업
  • 2. 성수동은 도시 정책과 시대의 흐름에 따라 농업에서 공업, 공업에서 주거라는 큰 변화를 겪었다. 이러한 산업 구조의 변화는 도시의 모습을 점차적으로 변화시켰고,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에도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성덕정길은 예전 길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 조선시대부터의 성수동의 역사를 담고 있어서 시간을 들여 천천히 변화의 모습을 관찰 할 가치가 있는 곳이다. 몇 백년의 시간을 견딘 보호수들, 3대에 걸쳐 살고 있는 성수동 주민, 그 안에서 다시 자라고 있는 아이들, 그리고 그들의 일상적인 생활은 우리가 생각하는 성덕정길의 변화에서 중요한 중심이 되는 부분이다. 우리만의 이야기가 아닌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를 위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한 과정이 더욱 특별해질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0 1 목 차 [ 즐거운 산책, 성덕정 길 ] 과거 02 현재 | 아랫말 할머니들과의 대화 08 성덕정길 사진 10 [ 우리 지금 만나 ] 주민 간담회 12 [ 성덕정길 사람들 1 ] 성수동 1가 1동 할머니 14 [ 당장 만나 ] 주민 참여 워크숍 16 인터뷰 | 성수 2가 어머니들과 함께 24 [ 보호수 이야기 ] 27 [ 성덕정길 사람들 2 ] 도깨비 방망이 공부방 이수경 센터장 28 [ 젠트리피케이션 ] 30 [ 어반소사이어티 ] 테이블 토크 34
  • 3. 0 2 0 3 rhkrj 조선 시대부터 일제 강점기 이전까지 : 천혜의 자연환경과 교통의 요충지 성수동은 중랑천과 청계천이 합류하여 만들어진 퇴적 평야 지대였던 장소로 조선의 왕들이 즐겨 찾던 사냥터인 만큼 땅이 비옥하고 짐승이 많이 사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했던 곳이다. 단순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현재 강남과 강북 도심으로의 연결이 편리하다는 장점처럼, 조선 시대에도 서울과 동남지방을 연결하는 관문의 역할을 하는 ‘살곶이 다리’가 있었던 교통, 통신상의 요충지였다. 약 17세기 후반 무렵 한양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파탄이 난 농촌을 벗어나 이농민으로 인해 인구가 급증한다. 하지만 한양도성 내부의 제한된 공간은 급격히 증가한 인구를 감당할 수 없었고, 이농민들은 도성 밖에서 거주하게 된다. 그 지역 중 하나가 뚝섬 (성수동)이었고, 18세기 후반 약 1,500명 수준이 뚝섬에 거주한 기록이 남아있고, 이들은 무나 배추 같은 채소 재배를 활발히 하면서 이 지역에 정착하며 성수동의 역사가 시작된다. 일제 강점기 : 관심 밖의 지역 (1910년 8월 29일 ~ 1945년 8월 15일) 도시의 공업화가 한창이었던 일제 강점기 당시 성수동은 오랜 세월 동안 지역의 가치가 조명받지 못했던 최근의 모습처럼 시대의 흐름에서 비켜난 관심 밖의 농촌 지역 이었다. 6.25 전쟁 이후 : 경마장 부지내 채소밭 (1950년 6월 25일 ~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 1949년 뚝섬은 성동구에 편입되며, 성수동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다. 전쟁 이후 뚝섬 경마장(現 서울숲)이 1954년 건설되었지만, 여전히 경마장 부지내에서 농업을 이어갈 수 있을 정도로 농업이 중심인 지역이었다. 또한, 대중교통으로 인한 접근성이 불편하였고, 이는 훗날 88올림픽 승마경기를 위해 건립된 과천 경마장으로 이전하며 폐쇄되는 결과까지 이어진다. 1960~70년대 : 채소밭의 공업화 그리고 그 유산 전쟁 이후 60년대 초까지 소수의 경공업 공장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채소밭이나 다름없던 성수동은 50, 60년대 재정비된 서울도시계획과 함께 지리적 강점, 저렴한 땅값, 인접한 하천 등의 천혜의 조건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공장지대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60년대에는 비교적 작은 공장이 무질서하게 들어서기 시작했고, 70년대에는 본격적으로 대형 업체들이 이주해오기 시작하며 공업단지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마포에 자리 잡고 있던 모나미 공장이 1963년 성수동으로 이전한 것은 그 변화의 시작이었다. 대규모의 자생적 공업 단지화는 정부가 도시계획에 수정을 가하는 요인이 되었고, 뚝섬과 성수동 일대를 준공업지구로 설정하기에 이른다. 이와 함께 지역의 물리적 정비 작업도 활발하게 진행되었고, 이를 통해 현재 성수동의 매력이자 유산 중 하나인 빨간 벽돌로 지은 2-3 층 공장 건물들이 격자형 가로를 따라 세워지게 되었다. 1 지번입최신서울특별시가도,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1968 2 조선시대 성동지역 형세, 교학사 [한양] 수록 3 도성도 - 대동여지도,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1861 4 경성도,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1922 1 2 3 4 過 去 [ 즐거운 산책, 성덕정 길 ]
  • 4. 0 4 0 5 1 하늘에서 본 뚝섬경마장 부근 성수동, 1974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팽창을 거듭하는 서울] 수록 2 뚝섬경마장,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출발] 수록 3 성동교 확장 개통식(1966)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4 뚝섬유원지(1968), 성동문화원 5 뚝섬의 달구지 행렬(1958),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6 뚝섬 한강변 빨래터(1967), 성동문화원 7 뚝섬정수장, 1960 국제통신사 [서울부흥대관] 수록 8 성수천 복개공사 기공, 1977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팽창을 거듭하는 서울] 수록 2 3 4 5 6 7 8 1
  • 5. 0 6 0 7 1980년대 : 대표적 주거 / 공업 혼합구역(Mixed Use Zone) 한편 준공업지구로 지정된 성수동 일대는 본격적으로 주택이 들어서기 시작한다. 70년대 빈터에 개별적으로 들어서던 미미한 수준의 주택들이 80년대에 어엿한 주택단지를 이루게 된다. 현재 서울숲역 앞에 있는 장미 아파트(82 년 준공)와 동아 아파트(83년 준공) 또한 당시 주거기능이 강화되던 성수동 일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건물이다. 주거기능이 강화되며, 많은 공장은 공해문제와 환경문제로 인한 주민들의 마찰로 서울 외곽 등지로 이전하게 된다. 그 뿐만아니라 지가가 상승하며 더는 버티기 어려웠던 이유와 더 공장을 지을 수 없는 규제로 인해 공장을 확장할 수 없었던 이유도 있었다. 짧게는 20년 길게는 40년 성수동의 터를 잡았던 공업이라는 기능은 하나둘 이전했고, 이전한 공장 부지의 대부분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세워지며, 서울의 대표적인 주택과 공장이 혼합된 혼합구역 (Mixed Use Zone)으로 자리매김하였다. 1990~2000년대 : 새로운 산업 동력과 한계 지역 공업단지 전체의 변화와는 다르게 대규모 공장이 없이 다양한 소규모 공장들이 자리 잡은 성수동 1가는 공장들의 이전이 극히 드물었다. 하지만 80년대 성수동을 가득 채웠던 도시형 저기술 제조업이 빠져나가며, 성수동 뿐만 아니라 서울시 전체적으로 제조업이 취약해지기 시작했다. 97년 IMF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제조업은 더 큰 시련을 겪는다. 성수동은 신발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것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가질 수 있었다. 금강, 에스콰이어, 엘칸토 같은 기업이 본격적으로 제화산업을 이끌었고, 최근까지 지역의 주요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명맥을 이어갈 후속 세대 확보를 위한 산업환경조성이 시급한 과제이다. 참조 2015 성수동 : 장인, 천 번의 두들김, 서울역사박물관 過 去 1 경마장이 시민의 숲으로 2 성수동의 빨간 벽돌 공장 3 성수동 주택단지 — 4 살곶이 다리, 동부간선도로와 내부 순환로의 모습 5 변화의 중심 성수동 2002-2015 성수동 구글어스 위성사진 1 2 3 4 5 2002 2003 2008 2010 2013 2015 rhkrj[ 즐거운 산책, 성덕정 길 ]
  • 6. 0 8 0 9 現 在 (왈 왈~) “아들~ 아들~, 더운데 밖에서 뭐해? 앉아서 쉬다가~ 얘는 반가워서 그러는 거야, 한번 안아줘 (웃음) 더운데 왜 돌아다니는 거야? 응? 도시재생? 재개발 말하는 거야?” “여기 구길(성덕정길)은 매우 위험해. 차도 많고, 사람도 많고, 자전거도 많고, 사고도 많아. 우리는 여기가 복잡해서 바꾸기 힘들다고 생각해. 도로 넓히고 안전 확보하는거 힘들어. 다 상가들인데 자기 이윤 포기하고 자기네 땅 내어주겠어? 다만 그 좁은 2차선 길에 불법주차만 안했으면 좋겠어. 그거 때문에 더 사고 많이나. 지금은 길이 좁아서 천천히 운전하니까 사고가 적다고 하는데, 우리 노인네한테는 다 마찬가지야. 우리는 느려서 반응도 못해. 행여 스쳐도 우리 넘어지면 많이 다치곤 하지. 그전에는 더 쌩쌩 달렸어. 그나마 사고가 너무 많이 나서 천천히 운전하기 시작한 거야.” “여기 길이 좁아서 예전에는 소방차도 못 들어왔어. 그나마 건영아파트 지으면서 일부 길이 넓어져서 간신히 소방차 들어오는데 골목길은 들어오지 못해. 불나면 답 없어. 예전에 차 못 오니까 가까운 한강물 퍼다가 불을 끄곤 했지.” “우리는 그냥 빨리 재개발 했으면 좋겠어. 이 옆에 트라마제 들어온다고 공사한지 10년이야. 처음에 여기를 4차선으로 바꿔준다고 했어. 그게 가능해? 우리는 못 믿어. 불가능해. 어차피 우리는 늙어서, 내일 모레면 80, 90이야. 전부 아파트 들어서도 상관없어. 차라리 아파트 다 생겨서 길이라도 넓어지면 후대들 살기에 안전하지 않을까? 우리는 흙 밟고 사는게 좋아서 지금은 여기 있는데, 여기 아파트 생기면 우리 노인네들 거의 다 떠나거나 이미 우리는 죽어 없겠지. 너희들이라도 안전하게 살아야지. 우리는 살아갈 날이 얼마 없어.” -----------------< 중 략 >----------------- “여기 운전 잘하는 사람 엄청 많아. 길이 좁아서 다들 운전 시력이 수준급이야. 여기서 운전하고 다녔다고 하면, 다른 곳에서 왠만하면 인정하더라고. 길이 워낙 나빠서.” guSwo[ 즐거운 산책, 성덕정 길 ]
  • 7. 1 0 1 1 성덕정길 인근은 준주거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조선시대의 마을에서 근대를 지나 현재에 이르고 있다. 오래된 보호수가 많이 위치하는 지역이며, 보호수를 중심으로 주거와 공업이라는 크게 3가지 요소가 조화를 이루며 도시를 형성하고 있다.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며 변화의 흐름이 잠시 멈춰있는 지역으로, 정비되기 전 조금의 변화를 통해 삶의 윤택함이 필요한 지역이다.
  • 8. 1 2 1 3 [ 우리 지금 만나 ] wnalSrkSekAghl
  • 9. 1 4 1 51 5 성 수 동 1 가 할 머 니 [ 성덕정길 사람들 1 ] tjDejRwjDrlFtkfkAemÏ
  • 10. 1 6 1 7 워크샵은 총 3회차, 3기수로 진행되었다. 성덕정길에 관심있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온라인/오프라인 모집으로 이루어졌고, 다양한 연령층의 구성원(10대-40대)이 기수별로 참가하여 세대별 관점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번 워크샵은 52여명이 참여하였고, 기존의 관 주도 워크샵 형태에서 벗어나 조금 더 적극적인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주민 참여형 워크숍의 새로운 기회를 엿볼 수 있는 장이었다. [ 당장만나 ] dnjzmtyQ wnÍqlrhkwjD 10대 42.5% 20대 32.5% 30대 15% 40대 10% 자기소개와 팀 나누기 성수동에 대하여 알아보기 그룹별 지역 현장 탐방 썸맵으로 커뮤니티 매핑 실습해보기 마을에 필요한 공간 상상해보기 놀이도구로 설계해보기 지역알기 커뮤니티매핑 공간상상놀이 모집 공고 포스터(디자인 성북신나) 성수1가 그린트러스트 앞 게시판 성수 2가 1동 주민센터 앞 게시판 성동희망나눔에서의 주민 간담회(2015.9.8) 성북신나와 워크숍 기획 회의
  • 11. 1 8 1 9 | 교통관련 성덕정길 버스 정류장 | 버스 정류장의 기능에 커뮤니티를 위한 공유 공간의 활용을 결합한 곳이다. 성덕정 길이 복잡하고 위험하며, 환경이 낙후되어 있다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손수레를 위한 정거장이나 식물 호텔 등이 구성되어져 있다. 사이트 주변으로 횡단보도를 두는 계획으로 정류장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기도 했다. | 생활관련 재미로 | 재미로는 성덕정길의 공유공간 활용 중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개인과 커뮤니티를 위해 열려있으며 전체적으로 미로와 같은 구성으로 공간의 재미를 주기도 하고, 사용별 구분을 해주기도 한다. 도심 속 달콤한 낮잠을 잘 수도 있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도 있으며, 커뮤니티가 모여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도 활용가능하다. [ 당장만나 ] dnjzmtyQ2rl @성동희망나눔 교통과 관련해서는 대부분이 성덕정길의 좁은 도로로 인한 보행 안전의 필요성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특히, 보차 구분이 없어서 자동차, 대중교통(버스), 자전거, 보행자가 혼잡하게 뒤섞여 복잡하고 위험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성덕정길로부터 연결된 좁은 골목들은 1970년대 형성된 다세대 주택으로 이루어진 주거지들을 둘러싼다. 그러다보니 도로가 막힌 곳이나 바뀐 장소에 대한 제대로된 거리 표지판이 없어 그로인한 불편함이 의견으로 나오기도 했다. 생활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지역 상가의 종류가 편중된 경향이 있어 다양성의 부족을 아쉬워했다. 또한 지역 내 어린이를 위한 놀이 공간도 부족하지만, 어른들을 위한 공간도 부족해서 마을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유 공간에 대한 부족도 지적되었다. 특히, 거주지 이동이 잦지 않아 노인층의 분포가 많은 편인데 비해 특별히 갈 곳이 없어 보호수를 근처로 만들어 놓은 쉼터가 낮에 음주를 위한 장소로 쓰여져 골목 환경을 해친다는 의견도 나왔다. 환경면에서는 성수동이 준공지역이라는 특성에서인지 공장에서 나오는 분진을 통한 공기 오염 문제, 중랑천 회복, 골목 내 쓰레기 문제, 노후화되고 방치된 근린공원, 부서진 볼라드 등의 이야기가 나왔다. 주민참여를 통한 지역사회복지와 취약 계층 복지제도 개선을 위해 1998년에 시작한 성동희망나눔에서 첫번째 워크숍이 열렸다. 진행된 워크숍은 2-40대층의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계신 분들의 참여로 이루어졌다. 지역 자원은 물질적/비물질적인 상태와 관련없이 지역 공간, 사람, 이야기등 자신만이 알고 있는 요소들을 지도 위에 표시하며 진행되었다. 최종 4개의 키워드: 교통, 생활, 환경, 정보와 이슈는 이번 워크샵 참가자들의 관심 주제이다. 그리고 최종 두 개의 이슈, ‘교통’ 과 ‘생활’ 팀으로 나뉘었다.
  • 12. 2 0 2 1 대부분이 성수동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이어서인지 지역의 숨은 상점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특히, 아이들의 먹거리가 분식이나 패스트 푸드에만 편중되어 있지 않고 다양한 식문화에도 관심이 많았던 점이 인상적이었다. 비밀기지와 놀이공간에 관련된 이슈는 놀이공간의 부족과도 연결이 되는 이슈였다. 하지만 놀이공간에 대한 정의는 어린이와 어른의 시선에서 차이를 느꼈다. 늘 경험해오던 기존의 놀이터 시설이 아닌 기존의 건물이나 지역 내 작은 유휴공간이어도 충분해 보였고, 그것을 ‘ 어떻게’ 이용하는가의 문제였던 것 같다. 한가지 안타까웠던 점은 성수동에서 보고 경험할 수 있는 놀이 시설의 한계가 느껴져서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에 자연스럽게 노출되어 있지 못하다는 점이었다. [ 당장만나 ] dnjzmtyQ3rl @도깨비 방망이 지역아동센터 | 비밀기지 비밀지도 | 비밀기지 장소로 사용된 곳은 아이들이 자주 가는 한강근처 한신아파트 놀이터 옆 공터를 사이트로 하였다. 67m2의 사방으로 뚫린 구조로 숨기에 적당한 장소부터 높은 곳을 활용한 장소까지 다양한 기능으로 구성된 비밀기지이다. | 맛집 성수동 맛집 한바퀴 | 뚝도 시장 내에 위치한 식당을 실제 사이트로 하였다. 약 85m2로 기본 공간 구성은 주방과 화장실, 밥 먹는 곳으로 나뉘며 아이들의 시점에서 놀이방 공간을 배려한 점이 특징이다. | 놀이공간 우리들에 놀이터 | 놀이터 장소는 비밀기지로 사용된 사이트와 동일하다. 기존의 놀이터에서 늘 보던 기구의 형태가 아닌 창의적으로 구성된 놀이 기구의 형태가 특징이며,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의 특성에 맞게 오르고 내리는 구성의 기구가 많으며, 상상하며 만드는 과정에서 남, 여 성별의 특징이 보였다. 1990년 교회에 소속된 작은 공부방에서 시작하여 2004년 도깨비 방망이 공부방이 생겼다. 그리고 2007년 현재 지금 있는 곳에 정착하게 되었다. 성수동 지역의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방과 후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중이다. 워크숍은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으로 이루어진 3개의 조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워크숍 대상자의 연령층을 고려하여 현재 알고 있는 지역 자원 요소 이외에 성수동에서 가능한 상상의 범위를 조금 더 확대해보았다. 각 조에서 이루어진 의견들을 종합한 결과로 아이들에게도 즐길 요소가 부족했는데 그중에서 맛집관련, 그리고 비밀기지, 놀이공간이라는 이슈가 도출되었다.
  • 13. 2 2 2 3 [ 당장만나 ]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 3학년 학생들의 참여로 커뮤니티 매핑이 구체적인 4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진행되었다. 앞서 이루어진 워크숍과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주제는 미리 선정되었다. 최근 도시에서 일어나고 있는 젠트리피케이션, 교통과 안전, 상권과 즐길거리, 환경과 관련된 이슈이며 커뮤니티 매핑을 통해 지역을 관찰하고 해결방안까지 제안해보는 과정이었다. 젠트리피케이션팀은 성덕정 길을 중심으로 운영중인 오래된 상가들을 관찰하였다. 상권과 즐길거리팀은 현재 서울시에서 운영중인 따릉이를 직접 빌려 자전거를 타면서 보고 즐길 수 있는 시점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뚝섬역 자전거 무인 대여소부터 뚝도시장 근처, 그리고 한강에 있는 장소들을 매핑하였다. 교통과 안전팀은 보차 분리의 모호함, 자전거와 오토바이 주차공간의 부족, 버스 정류장의 부재, 비좁은 골목등을 위주로 매핑하며 마을 전체의 색상화를 통한 보차구분해결, 골목의 부족한 가로등 설치등을 제안하였다. 더불에 메인 도로의 일방통행화, 정류장 디자인 공모를 통해 현재 낙후된 버스 정류장의 변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환경과 관련된 팀은 주차문제를 중점으로 매핑하였다. 건물과 건물사이, 건물 앞 자투리 공간등을 활용하여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에 대한 해결로 주차가 가능한 공간을 알려주는 모바일 앱을 개발하여 사용하는 방안, 건물 1층 부분을 활용할 수 있는 필로티 구조로 된 건물 설계 등을 제안해주었다. cnrkdnjzmtyQ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 @ 어반소사이어티 교통과 안전 상권과 즐길거리 환경 젠트리피케이션
  • 14. 2 4 2 52 52 4 교통과 자전거 준현 어머니 저는 마장동쪽에서 오래 살다가 결혼하면서 성수동으로 이사오게 되었어요. 그래서 한 10년 정도... 저희 신랑은 여기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에요. 여기 토박이들이 많아요.(...) 저희는 주로 이마트를 가니까 이마트를 중심으로 애들 학교 (경일 초등학교), 한강 유원지 나가는 길, 복지관 그 정도에요... 복지관까지는 주로 버스를 타고 다니니까 주로 걸어다니는 길은 없고, 시장길 이용해서 이마트 자주 가요. 그리고 그 이외에는 체육센터정도. 동네마트(모닝마트)를 주로 가고, 공산품이나 큰 거 살 때만 이마트 이용해요. 뚝도 시장 근처에 있는 마트 두 군데 자주 이용해요. 특별히 이용하는 골목길은 없고 그때그때마다 달라요. 저는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해서 자전거는 이용하지 않아요.(웃음) 애들도 길이 좁고 차가 많아서 자전거 사용은 주로 집 앞 골목에서만 타는 편이에요. 안그러면 차랑 같이 다니니까 위험해요. - 시우 어머니 저는 성수동에 산지 30년 넘었어요. 2대째 성수동에서 살고 있어요. 준현 어머니 택시기사 아저씨가 자기가 예전에 이 곳에 왔었는데 이 동네는 그때랑 변한게 없대. 한동안 구길에 버스가 안다니고 신길로 다녔었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사람들이 불편하다고 해서 다시 바뀐 거에요. 구길 끝 쪽에 사는 사람들은 두 블록을 넘어가야 버스를 탈 수 있으니까 불편한거죠. 버스길이 중간 길인거 잖아요. 그래서 중간 지역쯤 사는 사람이야 괜찮은데 끝 쪽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버스를 타려면 제법 걸어야하니까... 그래서 한때 신길로 버스 타러 다니고 했어요. 시우 어머니 이 동네가 골목이 많아서 길끼리 연결이 많이 되어 있어요. 윤호 어머니 저는 주로 시장갈 때도 구길은 차가 많이 다녀서 골목으로만 다니는 편이에요. 그리고 이동하는 장소도 다들 비슷하겠지만, 마트나 애들 학교, 복지관, 체육센터로 움직여서 그때 성수동 1가쪽 골목(서울숲 골목)도 처음 나가본거였어요. 시우 어머니 여기 구길을 제가 자전거로도 이동해보고 차로도 이동하는데 굉장히 위험해요. 준현 어머니 여기 오래 사신 분들은 차를 안 무서워하세요. 여기서는 차가 조심해야 해요. 신호가 없는 길이어서 골목에서 애들 튀어나오지, 자전거 튀어나오지 하니까 위험해요. 어쩔 때는 불법 주차 된 차들 때문에 버스가 못 나가고 서있는 경우도 있어요. 가락 공판장 앞에는 전봇대가 하나 서 있는데 중간에 오토바이가 한 대만 서있어도 버스가 못 나가요. 자전거로 다니는 길이나 걸어다니는 길이나 크게 다르지 않아요. 그러니까 그 좁은 길을 자전거도 다니고, 차도 다니고 사람도 다니니까 더 위험한거에요. 시우 어머니 그래서 저희같은 경우도, 구길보다는 샛길(골목길들)이나 신길을 주로 이용해요. 준현 어머니 밤 10시 이후에는 구길이 제법 한산해요. 시우 어머니 오전에도 출근시간대만 붐비지 그 외에는 한산한 편이에요. 준현 어머니 주변에 작은 공장이나 물류센터들이 있어서 그런지 동네치고는 큰 트럭이 많이 다니는 편인 것 같아요. 영동대교 나가는 차들이 신길로 못 나가면 구길로 들어와서 지나가곤 해요. 시우 어머니 의외로 좁아서 차 사고가 많이 안 나는 편이래요. 다들 조심하는 편이라서. 준현 어머니 아니, 그런데 저희 할머니 살아계셨을 때, 이 곳에서 교통사고 두 번이나 나셨었는데. 할머니들 교통사고 의외로 많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큰 사고는 아닌데 경미한 사고들... 윤호 어머니 자전거는 주로 집 앞이나 집 안에 보관해요. 마당있는 집들은 거기에다 세워두면 되는데 없는 집은 집 앞 전봇대에 연결해서 같이 세워둬요. 일층에 사는 사람들은 계단에 올려놓기도 하고... 구길로 자전거를 이용하기도 하고 차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굉장히 위험해요. 자전거로 다닐때는 차 때문에 위험하고 차로 다닐때는 자전거 때문에 위험하고. 주차 공간 모두 주차 완전 불편해요. 준현 어머니 거주자 우선이어야 하는데 자기 집 앞인데도 왜 주차가 안되는지... 그럼 집 앞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다른 지역에는 해 주지 말아야지. 윤호 어머니 주차가 문제인게 땅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일이잖아요. 그럼 예전에 국민은행 건물 옆쪽에 있던 주차 타워 같은거 만들어서 좀 저렴하게 이용하게 해주면 안되나요? 준현 어머니 공용 주차장이 가격이 좀 쎄더라도 안전하게 주차를 해 놓는게 낫지. 안그러면 골목에서 이상한 사람들이 차 망가트려 놓고 간다니까요. 시우 어머니 주차 문제 때문에 차를 주중에는 사용하지도 않고 주말에만 주로 사용해요. 제가 아는 어떤 분은 골목에 세우기가 힘드니까 한강에다 세워두고 오신데요. 그런데 거기에도 자리가 없고, 거주자 우선이라고 해요. 준현 어머니 꿈같으면, 그냥 아파트만 짓고 난개발 할게 아니라 여기가 오래된 길이고 하니까 길을 살리면서 주택으로 정리된 블록을 잘 만들면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놀이공간 시우 어머니 [ 당장만나 ] dlSxjqb 성수2가 어머님들과 함께
  • 15. 2 6 2 72 6 길이 좀 넓었으면 좋겠죠. 준현 어머니 근데 주택이 정비가 안되면 길이 넓어질 수가 없을 것 같은데... 그렇다고 모든게 개발이 우선은 아닌 것 같고... 시우 어머니 조그만 놀이터 하나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파트(놀이터) 안 들어가고 아이들 놀 수 있는... 몇일 전에 초등학교 4학년 아이가 동네에서 친구들하고 노니까 동네 아저씨가 시끄럽다고 학교가서 놀라고 소리를 지른거에요. 그래서 걔네들이 경수 중학교를 갔더니 거기에서는 형들이 있어서 못 놀고, 놀 곳이 없어. 준현 어머니 주택 공간에 놀이터가 들어가면 시끄러워질 수 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싫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시우 어머니 보호수 옆이나 이런 곳에 만들수는 없는거에요? 준현 어머니 아파트에는 놀이터가 하나씩 있잖아요. 그래서 여기에도 아파트에 놀이터가 있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놀이터를 이용을 안 해요. 놀이터에서도 시끄럽게 놀면 민원들어오고 하니까... 보통 애들 자전거타고 골목 돌아다니거나 그래요. 그런데 막상 애들 학원다니고 하니까 놀 시간도 없어요. 윤호 어머니 그냥 잠깐 편하게 2-30분 뛰어 놀 곳이 없지. 준현 어머니 공간이 없지. 시우 어머니 한강가야지 뭐. 윤호 어머니 한강은 2-30분으로 안되니까. (웃음) 맘 잡고 놀러 가야하는 곳이야. 시우 어머니 지역에 공부방도 많은데 애들이 항상 그 앞에서 차도 많은데 선생님도 없이 놀더라고요. 그게 위험해 보였어요. 윤호 어머니 놀이터가 없어서 보통 골목에서 자전거를 타고 노는데 차랑 오토바이가 많이 다니니까 맘이 편하지는 않지. 아니면 그런거 있잖아. 꼭 실외 아니고 실내 놀이터를 만들 수는 없는건가? 우리 동사무소 옆에 아이들 놀 수 있는 공간있는 것처럼. 넓게 해 놓으면 비오는 날이든 여름이든 이용할 수 있는 거니까. 마을 내 활동범위 및 마을에서 하고 싶은 활동들 준현 어머니 주로 아이들 위주로 돌아다니기 때문에 마트, 문화센터, 복지관위주로 다녀요. 복지관에서 ‘책마중’이라는 활동은 하고 있지만, 동네 커뮤니티가 전혀 없으니까. 누가 새로 이사와도 신경을 안 쓰니까. 오히려 저희 윗세대 분들은 서로 아셔서 그런 교류가 이루어지는 것 같은데 젊은 세대들은 그런게 전혀 없어요. 아이들 학교 말고는 누군가를 사귈 수가 없어요. 분위기도 그렇고 알고 싶어하지도 않고. 준현 어머니 우리 골목은 안 그래. 시우 어머니 아니, 우리 골목에는 서로 인사하고 잘 지내. 전 그게 골목이어서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이 곳에 사는 사람들은 오래 산 사람들이 많아요. 그러고 신기하게, 성수동 사람들은 이사 나갔다가도 돌아온다고 하더라고요. [ 당장만나 ] 보호수 1 위치: 성수동 성당 | 수종: 느티나무 | 수령: 300년 선조 임금이 가끔 나와서 말 기르는 것과 군대의 업무를 사열하기도 했던 장소가 바로 성덕정이라는 정자이다. 그 정자는 지금 이름만 전해지지만 그 터에 심어져서 남아있는 나무 2그루는 수령 300년이 넘어 마을을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17년전 성수동 본당의 설립과 더불어 성수동 본당이 관리하기 시작한 두 그루의 느티나무는 성수동지역 토박이인 뚝섬 주민들에게 ‘대감나무’라는 별명으로 신령시되었던 고목이기 때문이다. 해마다 장마로 저지대에 물이 차면 높은데 위치한 느티나무 주변으로 피하곤 했던 주민들은 아직도 대감나무의 전설을 믿고 있을 정도이다. 출저: 카톨릭신문 80주년 Data Base 보호수3 위치: 마을마당 | 수종: 회화나무 | 수령: 500년 500년이상 된 수령으로 근처의 주택가는 서진빌라를 짓기 전에 옛 땅 주인이 공장세를 주었는데 나뭇가지가 공장으로 넘어오자 나무를 톱으로 잘랐다. 그런 뒤로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으며 여름에 장마가 났을 때 벼락을 맞아 한 쪽 가지를 잃어버렸다. 그래서 한쪽 가지는 잘라진 상태로 지금도 남아있다. 그 뒤 서진빌라 공사 중에 나무를 없애려 하였으나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남아있게 되었으며 1982년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여름이면 회화나무 잎이 무성해지고 시원한 나무그늘을 만들어주어 마을주민들이 정자에 앉아 담소도 나누고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해가 떠오르면 회화나무 잎이 해가 가는 방향으로 잎이 따라서 움직였으므로 마을 사람들은 ‘해나무’라 불리우기도 하였다. 출저: 행정안전부 향토자원 조사 보호수2 위치: 성수 1가 1동 마을 정자목 쉼터 | 수종: 느티나무 | 수령: 300년 출저: 행정안전부 향토자원 조사 [ 보호수 이야기 ] 성수동1가 성수동2가 성수동1가 성수동2가 성수동1가 성수동2가 qhghtn
  • 16. 2 8 2 92 8 [ 성덕정길 사람들 2 ] 도 깨 비 공 부 방 센 터 장 tjDejRwjDrlFtkfkAemÏ
  • 17. 3 0 3 1 1. 젠트리피케이션과 성수동 그동안 서울에서 일어난 젠트리피케이션은 뉴타운 등의 정부의 주택 정책을 통해서 일어났다. 도심부의 오래된 주택 단지는 전면 철거되고, 중산층 아파트 단지가 건설되는 방식이었고, 비교적 최근까지 도시개발의 주된 방식이었다. 하지만 ‘재개발의 수익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경제적 이유와 더불어 ‘거주민 정착률이 미미하다.’ 는 사회적 이유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자, 전면 철거 후 재개발 방식을 지양하고, 도시 재생이라는 방식의 도시 개발 방식이 힘을 얻고 있다. 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이는 대부분 국가에서 비슷하게 일어난 하나의 도시 현상이다. 최근까지 저렴한 임대료 그리고 좋은 장소성을 갖춘 숨겨진 땅이었던 성수동은 자연스럽게 다양한 사회적 기업이 모여들었고, 현재는 주요 연예인들이 성수동의 건물을 사들이는 등 서울의 떠오른 부동산 투자처가 되었다. 어반 소사이어티 자체적으로 진행한 인터뷰를 살펴보면, 성수동에서도 저렴한 임대료의 주택에서 살아가는 것이 점점 어려워 짐을 알 수 있다. 이전처럼 정부 주도의 대규모 젠트리피케이션은 일어나지 않지만, 개발 투자자들로 소규모의 젠트리피케이션이 지역을 바꾸어놓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며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나는 성수동, 연남동, 이태원의 경리단 길 등은 대부분은 큰 차이가 없는 주택 단지이다. 이는 개별 건물의 개보수를 통해 용도 변화가 탄력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건물 유형으로, 전면 철거 후 재개발이 아닌 최근 젠트리피케이션의 경향에 부합하는 지역이다. 그만큼 젠트리피케이션의 과정은 하나로 정의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방식으로 일어난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다음과 같은 3가지 변화 중 하나가 일어났을 때를 지칭할 수 있다. 1. 건물 개보수 등을 통해 단일 경제(고소득) 계층만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변화 2. 건물 개보수는 없지만, 임대수요가 증가하며 자연스럽게 인구사회구조가 변화 3. 인구사회구조 변화는 더디지만, 임대료 상승이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일어나 거주민에게 경제적 압박을 주는 변화 2. 그 외의 요인들 성수동의 변화는 단순히 젠트리피케이션으로만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인구사회구조나 소득수준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특성이 공업과 주거에서 상업과 관광으로 변화하는 관광지화(Touristification)로 함께 겪고 있기 때문이다. 성수동이 주목을 받고 부동산 투자 대상지가 된 것에는 단순히 늘어나는 사회적 기업과 카페와 음식점 때문만이 아니라, 최근 10여 년간 쇠퇴하고 있는 성수동을 살리기 위한 정부의 정책과도 연관이 깊다. 수제화 거리 조성부터 시작하여 최근에는 도시 재생 사업 대상지로 선정될 만큼 정부 주도 개발의 중심지에 서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장소이다. 지역의 부정적 변화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 기존 거주민 그리고 새로 이곳에 삶의 터전을 꾸린 사람들이 모두 함께 노력을 해야 한다. 젠트리피케이션 혹은 관광지화 현상을 성공적으로 막거나, 대항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도 않고, 그 사례도 많지 않다. 그마저도 대부분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의 희생양이 되는 평범한 시민에게는 조금 멀게 느껴지는 정치적인 대안이 주된 대응책이다. 3. 정부의 역할 기존의 쇠퇴하고 있는 지역을 재생하는 주체는 일반적으로 지역 거주민이다. 하지만 한국의 도시 재생 주체는 이전 재개발, 재건축과 다를 바 없이 정부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 그만큼 큰 영향력을 지닌 정부 주도의 도시 재생에서 젠트리피케이션을 막기 위한 정부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투기성 부동산 매매나 대규모 개발을 감독 혹은 저지한다. 도시 재생의 기본 논리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역 보호(Milieuschutz)를 지정한다. (독일 베를린 사례) 베를린과 독일의 주요 도시 역시 젠트리피케이션과 관광지화가 하나의 사회 문제로 조명을 받고 있다. 베를린은 인기가 있는 지역의 현 모습을 지키기 위해, 특정 구역을 보호 구역으로 설정하였다. 보호 구역 내에서는 기준 이상의 과도한 임대료 상승을 제한하고, 기존 용도 변환을 금지하고 있다. 임대 주택에서 개인 소유주택으로 변경을 금지한다. (독일 베를린 사례) 국적을 불문하고, 임대주택은 일반적으로 중산층 이하의 거주 방식으로, 인구사회구조의 다양성(Social Mix)을 위해, 특정 지역의 개인 소유주택이 늘어나는 것을 막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존(장기) 거주민의 부동산 소유세를 낮춘다. 투기 열풍에 휩쓸려 지역 주민들이 마구잡이로 소유 부동산을 판매하여 지역이 급변하는 것을 막는다. 특히, 임대 주택의 경우, 소유주가 지역의 인기에 힘입어 마구잡이로 임대료를 높이는 것을 간접적으로 막기 위함이다. 성동구 지역공동체 상호협력 및 지속가능발전구역 지정한다. 성동구는 한국에서 최초로 젠트리피케이션을 대항하기 위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임차인을 보호하고, 지역 입점 업체를 지역 주민이 함께 관리하는 것을 주축으로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조례안이다. 사회적 합의에 의한 토지 사용 (SoBoN・Sozialgerechte Bodennutzung)를 지정한다. (독일 뮌헨 사례) 개발 이익을 얻는 측이 공공 공간에 대한 비용을 내도록 규제하여 지역 내 개발 이익을 지역 공공시설 및 서비스에 대한 투자로 돌리는 개념이다. 4. 민간의 역할 (거주민, 기업) 기존 거주민과 새로운 거주민과의 유대를 [ 젠트리피케이션 ] 글 신희완 wpSxmflvlzpdltuS
  • 18. 3 2 3 3 강화한다. 일반적으로 기존 거주민은 새로운 개척자를 안정적이었던 지역의 분위기를 깨는 존재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개척자들 역시 새로운 삶을 터전을 위해 옮겨오는 경우가 많다. 둘은 서로 배타적이어야 하는 관계가 아니라, 함께 새로운 지역 공동체를 형성해야 하는 동반자이다. 새 거주민들의 문을 활짝 연다. 기존 거주민이 새로운 거주민을 포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새로운 거주민들이 그들의 집 혹은 직장의 문을 여는 행사를 통해 기존 거주민과 마주 보고 이야기 나눌 시간을 가지는 것 역시 공동체 강화에 도움이 된다. 예시) 사회적 기업 개방 행사, 공동 뷔페, 벼룩시장 등 지역 주민들이 함께 지역의 미래를 그린다. 단순히 같은 동네에 사는 것만이 아니라, 함께 지역의 미래를 그려야, 지역을 지키거나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예시) 지역 그리기 워크숍, 지역 미래 토론회 운영, 도시 재생 사업 공청회 참여 등 지역 주민들이 현재 지역을 이해한다. 오래 지역에 살았지만, 정말 그 지역에 대해 그리고 지금 변화에 대해 모르는 사람도 많다. 미래를 그리기에 앞서 현재 지역이 어떤 곳인지 분석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예시) 지역 알기 워크숍, 지역 공부 모임, 성수동 탐험 5. 정부 + 민간 공동의 역할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시민들의 힘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도 많다. 지역 발전 워크샵, 지역 공모전, 토론회 등 현재 베를린 시에서는 ‘오래된 구도심, 새로운 사랑 (Alte Mitte, neue Liebe)라는 이름으로 베를린 역사 도심 지역의 미래를 놓고 다양한 토론회, 워크숍, 공청회 그리고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다양한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주민들과 전문가들이 만든 계획은 2015년 말 베를린 시 정부의 승인을 받아, 실제 도시 개발 계획안으로 활용된다. 다양한 형식의 주거 공동체를 설립한다. (독일 사례) 임대 주택 신디케이트(Mieth user Syndikat), 건설 협동조합(Baugenossenschaft) 등의 다양한 방식이 존재한다. 공동체 구성원이 협동조합 등의 운영체를 설립하고, 함께 자본금(개인 재산+대출)을 모아 집을 직접 구매하고 공동으로 관리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코하우징 혹은 셰어 하우스 유사하다. 주요 차이점은 구매한 부동산은 조합의 소유로, 운영 원칙에 따라 구성원 개인이 함부로 다시 부동산 시장에 주택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부동산 투자 수익에 대한 우려나 경기 흐름과 상관없이 스스로 적정한 수준의 임대료를 결정하여 주거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예시) 서울시 사회주택 사업 6. 변화하는 환경 도시는 계속 변화하고, 정부의 확고한 정책이 없다면 젠트리피케이션과 관광지화가 지속해서 일어나는 것이 현실이다. 경제 수준이 단일화 된 성수동 두손컴퍼니와 같이 경제적 약자를 직접 고용하는 사회적 기업을 늘린다.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단순히 다양한 사람이 근무하는 지역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이 사는 거주지가 되기 위해서 공공 주택 프로그램이 확충되어야 한다. * 이미지 출처: http://www.tagesspiegel.de/berlin/ partylaerm-in-berlin-pantomine-in-kreuzberg- bringt-das-was/11978338.html 다양해진 외부 방문객으로 시끄러워진 성수동 (프랑스 파리와 독일 베를린) 두 도시에서는 관광객과 외부인으로 소음 등 생활이 불편해진 지역의 민원을 직접 해결하기 위해 특정 시간(저녁 10시) 이후 판토마임 연기자가 길거리 등 공공 장소에서 유발하는 소음 등에 대해 판토마임 연기로 경고한다. 판토마임의 특성상 언어 장벽이 없어 외국인을 대상으로도 가능한 방식이며, 경고를 받는 사람 역시 거부감 없이 문제를 인식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미지 출처: http://stadtdebatte.berlin.de/ * 삶(공간)의 질 높이기 * 공공 공간에 대한 생각 * 지역의 의미 생각하기 * 주변 지역과의 연계 * 지역 역사 알기 * 그 외의 토론 [ 젠트리피케이션 ]
  • 19. 3 4 3 5 [ 어반소사이어티 ] xpdlqmÏxhzm 어반소사이어티가 성수동에서 지낸지 만 일 년이 되어간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 성수동엔 어떤 변화가 있었나? 서울숲 근처의 성수동은 무엇보다 새로운 사람들이 유입되는 속도가 빠르다. 이로 인해 지역단위의 행사와 모임들이 많아진 것이 피부로 느껴지는 가장 큰 변화이다. 관련한 행사안내 포스터와 작은 인쇄물들이 엄청나게 많아진 것만 봐도 지역구성원들의 에너지를 알 수 있다. 또 다른 변화는 신축이 어려운 법적 제약 때문에 건물 리모델링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환경의 변화이다. 기존 건축물과 새로운 구성원들의 취향이 서로의 접점을 찾으면서 생겨나는 독특한 공간들이 지난1년 성수동 변화의 특징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이에 비해, 성덕정길 주변의 성수동은 거의 변화가 없는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조용한 곳이지만, 뚝도시장의 재생시도와 풀뿌리 지역단체의 자생적 모임들이 의미있는 변화들이라고 생각한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일에는 어떤 매력이 있나? 올해 초 ‘서울숲 프로젝트‘를 통해 성수동 지역을 자세히 연구하는 계기가 되었는데, 그때 주변으로 다른 분야의 기업과의 교류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그러다보니 서로 협력해서 일하는 기회도 생겼다. 건축 관련된 일도 하지만, 그 이외의 일도 같이 진행하다 보니 시너지 효과도 생긴다. 날이 좋을 때는 그린 트러스트에서 진행하는 ’열린 정원‘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점심도 같이 먹기도 하고, 올해 12월에는 ’국제개발 스터디‘로 만난 모임을 통해 동네 사진전이 열릴 예정이다. 아마 자연스럽게 사람과의 만남이 형성된다는 점이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그 와중엔 서로 작은 오해도 생기고 갈등들도 생기지만 그러면서 다시 오해를 풀고 만나고 하는 과정이 쌓여간다는게 자연스러운 일인 것 같다. 이번 ‘즐거운 산책, 성덕정 길’ 프로젝트는 조선시대부터 남아있던 ‘길’을 중심으로 지역을 자세히 관찰하고 조사하며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진행하였다. 특별히 성덕정길을 프로젝트 대상지로 선정한 이유가 있다면? 그리고 주민참여기반 프로젝트에서 건축이나 도시를 전공한 사람들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었나? 성덕정길은 ‘오래된 길’의 의미로 구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 길은 한강변 주거지역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되어 재개발이 예정되어 있으나, 수면 위로 올라올 만큼 활성화 되어있지는 않다. 주거지들은 대부분 70년대 지어진 다세대 주택이 많으며,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지 않지만 일부에서는 재개발에 대한 기대로 열악한 상황을 견디며 살아가고 계신다. 그래서 주민들의 생활적인 면에서는 큰 변화는 아닐지라도 마을에서의 생활이 편안해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작지만 소소한 변화를 제안하고 있다. 재개발이 진행되든 그렇지 않든 남아있는 분들의 삶의 형태가 윤택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러한 생각으로 작은 변화를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지역적으로 봤을 때, 구길에는 조선시대부터 보물 같은 주민들의 기억과 장소가 많이 남아있다. 건축이 가시적 형태로서의 미뿐만이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맥락, 그리고 일상생활의 활동범위 안에서 표현되는 부분의 고려가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부분에서 우리는 지역의 연구자로서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정리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만나본 성수동 주민들은 대부분 20 년 이상 살아오신 분들이 많았다. 당연히 우리보다 지역에 대한 고민도 많으셨고,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이 프로젝트에서 그분들은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자원이다. 우리는 지역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잘 수렴하여 중간조직으로써 역할을 하려했다. 소통을 원활하게 만들고 정리하는 역할로서 갈등, 대립, 소통 부재 등의 지역 문제를 좀 더 넓은 시각에서 바라보며, 지역 코디네이터의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실제로 지역단체인 ‘성동희망나눔’ 이나 ‘도깨비 방망이 공부방’에서도 오랜시간 성덕정 길의 변화를 바라고 계셨는데 ‘어떻게‘라는 부분에서 많이 주저하셨던 것 같았다. 그런데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지니 긍정적으로 받아주셨고, 워크숍 장소 제공 및 참여도 해주셨다. 그리고 이번 워크숍 이후로 ’성동희망나눔‘에서는 자체적으로 성덕정길과 관련된 모임을 주최하셔서 우리가 다시 그분들의 모임에 초대되는 기회도 가졌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이었나? 지역 리서치와 설문조사를 위해 실제 성덕정길 중심으로 여러 차례 발품을 많이 팔았다. 그때 만났던 주민분들 중엔 관심을 가져주시고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의견도 주셨는데, 뚝도시장 가는 길에 조그맣게 지역의 어르신들이 나와서 앉아 쉬시는 쉼터 같은 곳이 있다. 그곳에서 어르신들이 해주셨던 이야기 중 추운날을 빼고는 낮 시간에 할 일이 없어 이렇게 나와 앉아 있는데 마땅히 갈 곳이 없어서 보통 골목이나 길가에 앉아서 친구분들과 수다를 떤다고 하시며 지금있는 노인정이라는 공간도 이용하는 특정층에 고정되어 있고 실내공간만 있어서 답답하다고 하셨다. 그러고보니 지역 내 공유공간이 지금까지 너무나 정형화되어 있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할머니 네 분이 그렇게 빛이 들던 벤치에 옹기종기 모여서 유쾌하게 웃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아쉬웠던 점은? 우리도 지역에서의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고 있는 초기 단계에 있으며, 첫 번째 워크숍 모집과정에서 약간의 오해가 발생했었다. 주민 참여 워크숍의 목적이 지금 살고 있는 성수동을 관찰해보고 그걸 바탕으로 살고 싶은 성수동을 상상해보며 마을의 발전상을 함께 이야기 해보고자 하는데 있었는데, 이러한 부분들이 ‘도시재생’ 혹은 ‘재개발’이라는 단어에 묶여서 이분법적으로만 바라보는 시각이 생겨버린 것 같았다. 이러한 이유로 첫 번째 워크숍은 재개발을 지지하시는 분들과 반대하시는 분들의 대립으로 무산되었다. 앞으로의 남은 진행과정은 어떻게 되나? 리서치에서 얻어진 결과물들은 앞으로 우리에게 지역을 연구하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본다. 그리고 이번 서울시 혁신형 사업이 1, 2차로 나뉘어서 진행이 되는데, 올해 결과물이 잘 정리된다면 2차 사업에선 실제 실행의 단계로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프로젝트 초기기획 단계서부터 프로젝트 대상지만 정했지, 구체적인 결과물에 대한 가능성을 다양하게 열어두고 있었다. 그 이유는 우리가 바라보는 시각이 이 곳에 사시는 분들과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3번의 워크숍과 160 여명의 설문조사 등을 통해 얻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니 몇 가지 공통된 키워드가 모여졌고, 그 키워드를 중심으로 2차 사업에선 가능성이 있는 대상지를 정해서 기존 건물을 활용한 공간 조성이나 공공공간의 조성 등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지역주민들로 인해 활발히 사용되고, 지속 가능한 운영이 될 수 있는 공간이 생기길 기대해본다.
  • 20. 즐거운 산책, 성덕정길 발행일 2015년 12월 발행처 어반소사이어티 발행인 어반소사이어티 편집 김택곤, 김민선 사진 양재찬, 김택곤, 김민선 디자인 cnp design 참여 성북신나, 신희완 인쇄 진양인쇄 주소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1가 656-297, 302호 홈페이지 www.urbansociety.co.kr 지원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본지에 실린 모든 내용의 무단전재 및 복제를 금합니다. 인도 개선, 야간 쓰레기 무단 투기, 놀려면 멀리가야함, 인도가 많이 생겼으면, 교통불편, 서울숲 이 아파트들 때문에 엉망, 보호수 및 쉼터 개선 복잡한 뚝섬 구길 개선필요, 구길 위험하다, 건물이 낙후되어 재개발 원함, 뚝도시장 정리 또는 리모델링, 도로가 협소, 구길 인도가 너무 협소, 이마트 보다 뚝 도시장이 편리, 구길 및 학교쪽 인도가 넓었으면, 개발할거면 전주한옥마을처럼, 한성자전거 앞 도로 일방통행, 골목에 차가 들어오지 않았으면... 개선할 점 마을에 머무르는 시간 04~12시 (86명) 12~20시 (124명) 20~04시 (81명) 이마트, 회사, 편의점, 주차장, 집, 카페, 한강, 카페 이디야, 성수동교 회, 뚝도시장, 뚝섬역, 성원종알, 서울숲, 이 마트, 성수사회복지관, 보호수, 노인정, 경일초, 느티나무, 보호수, 구길, 학원, 구청, 도시관리공단, 학교, 길거리, 골목, 나무, 동양아파트, 체육센터, 커 피숍(Honest coffee) , 뚝도시장, 동네전부, 한강 유원지, 뚝도시장, 뚝섬, 복지관, 한강유원지, 모 닝마트, 한강유원지, 성수쇼핑, 뚝섬슈퍼, 정육점, 성덕정길... [ 주민 설문 조사 ] 거주 기간 1년 미만 (14명) 1~3년 (14명) 3~5년 (12명) 5년 이상 (15명) 10년 이상 (52명) 20년 이상 (52명) 취침 (48명) 기타 (17명) 공부 (35명) 쇼핑 (15명) 직장근무 (48명) 가사활동 (46명) 취미/ 문화생활 (39명) 마을에 머무르며 하는일 이동 수단 도보 (83명) 자전거 (46명) 차량 (22명) 기타 (11명) 이동 경로 구길 (성덕정길) (73명) 신길(뚝섬로) (51명) 골목길 (35명) 기타 (11명) 뚝방길(둘레길) (14명) 성별 남자 (93명) 여자 (67명) 10대 (7명) 20대 (39명) 30대 (22명) 40대 (13명) 50대 (18명) 60대 (18명) 70대 (16명) 80대 (31명) 연령대 주로 가는 곳 /장소 서울 9,679,371 명 성동구 282,893 명 성수1가1동 17,106 명 성수1가2동 17,754 명 성수2가1동 19,150 명 성수2가3동 11,766 명 [ 성수동 인구분포 ] [ 자전거 이용현황 ] 자전거를 이동수단으로 사용 서울 종로구 중구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성북구 도봉구 노원구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강서구 영등포구 동장구 관악구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4.3% 0 3 6 9(%) [ 서울 공원 현황 ] 서울 종로구 중구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성북구 도봉구 노원구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강서구 영등포구 동작구 관악구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945,047m² 73개소 38 75 113 150(m²) 면적 (개) 개소 1,250,000 2,500,000 3,750,000 5,000,000 0 총 응답자: 160명
  • 21. 08 12 G1. G2. G3. G4. 서울숲 트라마제 서울숲 01 01 04 05 02 왕십리로 성수이로 분당선 뚝섬로뚝섬로 뚝섬로 뚝섬역 성덕정길 수도박물관 강변동양 아파트 강변건영 아파트 서울숲한진타운 아파트 성수현대그린 아파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강변현대 아파트 한강한신 휴플러스 청구강변 아파트 성수강변금호 아파트 두산위브 아파트 성수동 성당 우리약국 경일 초등학교 서울숲입구 교차로 성원중학교 성수공업 고등학교 현대성수 주유소 성동상가 아파트 이마트 서광약국 제민약국 뚝도시장 새마을금고 농협은행 태진운수 성수주택재개발 둘레길 천지인한의원 06 10 07 13 09 11 14 15 [ 어반소사이어티 ] tjDejRwjDrlF 01 서울숲 02 경일초등학교 03 성수동 성당 04 두산 트리마제 05 성수1가 어린이공원 06 성동희망나눔 07 이마트 08 성원중학교 09 서울숲지구대 10 도깨비방망이 공부방 11 성수동 교회 12 마을마당 13 뚝도시장 14 뚝섬실버문화센터 15 태진운수 보호수 및 녹색공유공간 G1. 성덕정 나들목 G2. 수레나무 나들목 G3. 한신아파트 나들목 G4. 청구아파트 나들목 성동구 성수1가2동 성수1가1동 성수2가1동 성수2가3동
  • 22. 2015 서울시 혁신형 사업 '즐거운 산책, 성덕정길' www.urbansociet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