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역별 평가 ∥ 2001 여성환경활동가 전국연수
올해 안산에서의 여성환경활동가들의 이야기
김정애 ∥ 안산 YWCA
지속가능한 그것을 위해 여성환경인의 다짐을 나눈지 벌써 일년이 지나가고 있다. 그 다짐
을 함께 하였거나, 혹 하지 않았거나 지역의 곳곳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최선을 다하는 여성
들의 눈부신 활약이 있는 2001년이었다고 생각한다.
환경과 사람, 지역 속에서 풀어야 할 과제와 요구들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늘 부족함을 느끼
고, 그 느낌만큼 더 전진하려는 여성활동가들의 모습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올해 안산에서
의 활동을 간략하게 소개하려 한다.
1. 안산의제21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한 안산의제21 작성에 여성활동가들의 분과별 참여가 비중있게
이루어졌다. 여성분과, 자연생태분과, 생활환경분과, 사회복지분과, 교육청소년분과 등의 활
발한 참여로 안산의제 작성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안산에서의 여성활동가들의 참여는
- 환경의 내용을 축소화 했던 의제에 대한 재해석으로 여성, 환경, 아동, 인권 등의 사회문
화 전반에 대해 '지속가능'의 주제를 두고 여성주의적 관점을 제시하였다.
- 또한, 중앙에서 이슈화되던 여성의 문제를 지역내에서 '여성들의 보편적인 삶'에 대해
논의하고, 주요사안에 대해 여성적 입장이 관철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 지역에서 부상되는 여성지도력의 한계(수적으로 부족하기도 하고, 여성지도력에 대한 고
정관념)와
- 지역에서 여성의 삶을 위해 연대한 경험, 이슈로서의 주장의 경험이 없거나 많지 않아 어
려움이 있다.
이후 극복의 대안으로는
- 여성지도력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훈련된 여성지도력의양성이 요구되어지며
- '여성'을 주제로 진지하게 논의할 수 있는 지역분위기의 형성과 실천과정에서 여성의
제가 당당하게 함께 실천되어져야 하며
- 여성분과의 활성화와 여성의제의 전국단위 네트워크 활동이 필요하다.
2. 2. 안산시민들의 생협
자연과 함께, 인간과 함께 더불어 사는 생활공동체인 생협은 서로의 힘을 합쳐서 바른 먹을
거리를 통하여 건강한 삶과 우리의 환경을 살리자는데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생산자에게는 친환경농산물이 늘어 생산기반이 안정되고 살아있는 토양을 확대하는 효과를
얻으려면 도시의 소비자가 적극 친환경농산물을 이용하여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그들을
이해하는데 인색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더불어 미래를 짊어질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럼없는
시대를 물려줄 수 있다는 사명감도 함께 느껴야 할 것이다. 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 환경을
중요시하고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더불어 사는 문화를 생협은 실천하고 있는 것이나, 생협
에서는 도시와 농촌의 서로의 이해를 돕고자 여러 가지 교류활동을 하고 있다.
안산생협에서도
- 모내기철 무농약 쌀을 생산하는 생산자들을 위한 오리기금을 마련하여 전달해주고 현장
을 방문하여 논에 오리를 직접 넣어주는 '오리입식행사'와
-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도시의 아이들이 생산지를 방문하여 바른 먹을거리와 함께 시골생
활을 직접 경험해 보는 '땀방울학교' 여름캠프,
- 생산지 어린이들의 도시 소비자집을 교환 방문하여 도시생활 체험하기
- 가을걷이 '메뚜기잡기'
- 건강한 환경 속에서 생산되어진 물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 할수 있는 생산지 견학 등의
여러 활동과 위원회 활동을 하는데 그중 올해에는 '식품안전활동'을 중점적으로
이후 생협조합원들의 조합활동을 풍부히 하는 것과 생협의 대중적 기반의 확산을어떻게 이
룰 것인가가 과제로 남는다.
3. 생태환경안내자 활동
사람과 자연, 공유하는 삶의 터전에 대해 생태환경적 접근으로 시작한 생태환경안내자 활동
이 여러해를 거듭하게 되었다.
올해에는
- 한학기 10시간, 1년에 20시간의 주부대상의 환경교육으로 주부들의 생태환경적 인식의
변화를 가져왔다.
- 교육이후 실천활동으로 주부들의 소모임을 만들어 아파트 생태교실과 집근처의 녹지공간
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공동체적 틀을 마련하여 마을에 대한 애향심이 높아졌다.
- 또한, 안산의 수암봉, 협궤변의 녹지공간을 지키고자 하는 주민들의 움직임이 운동적 차
원으로 확산되었다.
이후 올해의 활성화 된 소모임들이 지속력을 가지고 마을 속에서 기반을 확대해 가야 할 것
3. 이다.
4. 생활환경운동
쓰레기에 대한 지역내 사회문제화와 녹색소비 실천의 문화적 확산을 위해 지역내 재활용의
처리과정에 대한 실태파악과 자원재활용시스템 구축을 위한 모색이 이루어졌다.
- 마을 속에서 근거지를 두고 재활용의 확산을 위해 상설재활용 교환매장인 녹색가게 이용
자와 함께한 교육이 이루어졌으며, 생활환경의 지도력 양성을 위해 자원활동가의 교육 및
견학을 진행하였다.
- 자활사업과 결합하여 부족했던 녹색가게의 지역화를 추진중에 있으며 현재 알뜰이 매장
으로 5개를 개장하였다.
이후 마을 속에서 재활용문화의 확산을 위한 교육과 실천활동의 결합이 요구되어지며 녹색
소비와 자원이 순환되는 마을만들기를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