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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 클라우드 대중화 시대, 4대 관전 포인트




                                              LG경제연구원 이종근 책임연구원
                                                    lee.jongkeun@lgeri.com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이라는 말은 이제 IT 전문가가 아니라도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용어가 되었다. 초기에는 기업용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주목 받았었지만,
이제는 개인용 클라우드도 애플(아이클라우드), 구글 등 선도 기업의 시장 진입이 가시화되
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클라우드라는 용어는 이제 흔하게 접할 수 있지만, 일반 대중들에게 아직도 그 개념은 명확
하지 않다. 서비스 업체에 따라 클라우드를 정의하는 기준이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단
순히 웹 하드를 의미하기도 하고, VOD 등 일부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의
미하기도 한다. 클라우드라는 메가 트렌드에 각 업체들이 편승하기 위해 서비스 명칭에 클
라우드라는 용어를 우후죽순으로 붙이기 시작하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사용자 입장에서 클
라우드 서비스 홍수 속에서 과연 그 실체가 무엇이고, 사용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핵심 요소
는 무엇인지 살펴 보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개인용 클라우드 시장의 성공을 가늠할 요소는 크게 네 가지이다. ①
Contents, ②Delivery, ③User Experience, ④Compatibility이다. 본고에서는 각 요소가 시사하
는 바에 대해 사례를 중심으로 짚어 보자.


                          [그림1] 애플 아이클라우드
① Contents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은 콘텐츠 경쟁력이다. 현재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콘텐
츠를 기준으로 보면 크게 세 가지로 유형화할 수 있다.


첫째, 개인이 보유한 콘텐츠를 클라우드에 보관만 해주는 유형(웹 하드形)이다. 서비스 제공
업체 입장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해 주는 콘텐츠가 전혀 없는 형태로 사용자들은 기존 웹 하
드 서비스와 차별성을 거의 느낄 수 없다. 굳이 차이점을 얘기하자면 과거에는 웹 하드가
주로 유료로 운영이 되었지만, 최근 클라우드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서비스들은 일정 용량까
지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서비스 제공 업체 입장에서는 최근 클라우드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이렇듯 진입 장벽이 낮다 보니 서비스 업체
들이 너도나도 뛰어 들면서 무료 제공 용량 이외에는 차별화 요인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국내 포털 서비스 업체에서 제공하는 웹 하드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림2] 웹하드형 예시




물론, 최근 제공되는 웹하드形 서비스의 경우, 트랜드코딩(Transcoding) 기능을 추가하여
One Source Multi Use 관점에서의 N스크린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마트 모바일 기기용 앱 형
태로도 이용이 가능하여 사용자들의 눈높이를 맞추려고 하지만, 이 정도 수준으로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논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둘째, 영상물, 게임 등 일부 제한적인 영역에 대해 콘텐츠를 제공해 주는 유형(제한적 콘텐
츠 제공形)이다. 개인이 보유하지 않더라도 서비스 업체가 자체적으로 영화, 드라마, 게임,
서적 등 콘텐츠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제공해주는 것이다. 제공하는 콘텐츠의 종류에 따라
차별화가 일부 가능하며, 네트워크 환경이 개선되면서 제공 업체의 수 및 제공 범위가 확대
되고 있는 추세이다. 넷플릭스, 아마존, 컴캐스트 등 콘텐츠 유통사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
표적인 예이다.


사실, 이렇게 콘텐츠 유통사들이 추진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도 동일한 콘텐츠 판권을 확보하
여 유통만 제공하는 형태이므로 차별화가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래서, 넷플릭스와 같은 주요
콘텐츠 유통사들은 독점 계약 형태로 콘텐츠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다. 막대한 비용을 투자
하여 특정 기간 동안 독점 공급함으로써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로 각인시키겠다는
속내이다. 소니의 큐리오시티(Qriocity)도 비슷한 맥락에서 자사의 플레이스테이션 및 영화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공급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
공하지만, 콘텐츠 자체를 차별화하려는 전략의 사례로 볼 수 있겠다.


              [그림3] 넷플릭스의 콘텐츠 독점 계약 사례




                                         Source : Arstechnica


셋째, 멀티미디어 콘텐츠, 앱 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주는 유형(토털 솔루션形)이다. 이 유
형의 가장 큰 특징은 콘텐츠, 앱을 확보하기 위해 Open Market 형태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용 콘텐츠 또는 판권을 확보하여 유통만 하는 유형(웹하드形, 제한적 콘텐
츠 제공形) 과 가장 구별되는 점이다.


애플의 아이클라우드가 대표적인 토털 솔루션形의 사례로 볼 수 있다. 앱스토어, 아이튠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제공하고, 애플 기기 간 싱크(Synchronization)가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수많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아직 출시되지도
않은 아이클라우드가 주목 받는 이유는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와 달리 킬러 콘텐츠를 서드
파티(3rd Party)로부터 지속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애플만 토털 솔루션 클라우드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강
력한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가진 것은 분명하지만, 애플 외 업
체들도 다양한 시도를 진행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울트라바이올렛(Ultra Violet) 사례이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오픈 마켓화를 클라우드로 제공한다는 점이다.1


애플 조차 아직 전 세계 500조원 규모의 방송/영상 콘텐츠 장악에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재조명 받고 있는 울트라바이올렛은 그 성패와는 상관없이 향후
이러한 시도가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사례로 볼 수 있다.


                                         [그림4] UltraViolet




통신사에서도 이러한 오픈 마켓화의 시도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TAC(Trade All Contents)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특성 상 네트워크 사업자가 필수적으로 연
관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도이치텔레콤 등 주요 거점 별 망 사업자들의 TAC 추진
은 의미 있는 일로 받아들여 진다. TAC 서비스의 핵심은 CP(Contents Provider)와 사용자를
중간 유통단계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연결시켜준다는 것이다.2


1
    Overview : http://www.youtube.com/watch?v=WA02l44-nz0
2
    Overview : https://www.mediapeers.com/
현실적으로는 지상파 방송국, 케이블방송사업자들의 막강한 교섭력으로 인해 복잡한 유통이
상존하고 있지만, UltraViolet, TAC와 같은 시도는 기존 기득권의 영향력을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개인용 클라우드에 매우 의미 있는 시도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그림5] TAC




                   [그림6] TAC의 확산 트렌드




                                    Source : The Hollywood Reporter
② Delivery


               [그림7] 망 사용료 이슈 관련 전자신문 기사




지난 8월, 전자신문 1면 기사에는 “유선트래픽 폭증 주범 스마트TV 회선 끊겠다”라는 자극
적인 문구가 등장하였다.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가 증가할수록 네트워크 사용량이 증가하
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고, 망 사업자 입장에서 상징적 경고 차원에서 스마트
TV에 대해 망 이슈를 강하게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 현 시점에서 스마트TV 자체는 망 중립성 이슈의 핵심은 아니다. 스마트TV의 보급률도
낮고, 스마트TV를 구매한 사용자들도 기존 IPTV, 디지털케이블 대비 실제 이용률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 4월, 블로터닷넷의 포럼 내용을 보면 스마트TV를 구입하더라도 실제로
스마트TV 기능을 이용하는 비율은 4%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망 사업자들
이 스마트TV에 대해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명백하다. TV의 특성 상 모바일기기
대비 트래픽 발생량이 10배 이상이고, 향후 모바일 기기에서 클라우드 서비스가 확산될수록
망 사용료 이슈가 불거져 나올 것이므로 선제적으로 망 사업자들의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겠
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망 중립성 이슈는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도
상당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망 사업자만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제조사나 서비스 사업
자 입장에서도 QoS(Quality of Service) 보장이 되지 않는 콘텐츠 서비스는 사용자들에게 불
평 VOC만 증가시킬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개그콘서트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버퍼링이 걸
려서 웃긴 부분을 놓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결국 개인용 클라우드 핵심 인프라를 망 사
업자가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향후 이러한 Value Chain 전/후방 업체 간 이
해관계를 감안한 해결책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사용자에게 제대로 전달(Delivery)
되지 않는다면 의미 없는 것이 클라우드 서비스이다. 특히, 스마트TV 및 모바일 기기를 통
한 영상 콘텐츠 이용이 증가할수록 개인용 클라우드와 관련된 Delivery 이슈는 증가할 것으
로 예상된다.


물론 망 사업자와의 공동 비즈니스 모델 논의를 통해 해결책을 강구하는 것도 서비스 업체
입장에서 해결 방안이 될 수 있겠지만, 콘텐츠 압축 기술 및 HTML5 등을 통한 자구책 마련
도 필요해 보인다. 결국 망 중립성은 지역별 정책과 직접적 연관이 있지만, 현재 북미에서
진행되고 있는 망 중립성 정책 상황을 보면 집권당 정책과의 연계성(Dependency)이 높아
미래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림8] HTML5 개요




                                           Source : KT종합기술원

③ User Experience



사용자 입장에서 클라우드 기술 자체에는 관심이 없다. 단지 “기존 서비스보다 이용이 더
편리한가? 저렴한가?”라는 근본적인 질문만을 던질 뿐이다. 아무리 기술적으로 복잡하고 우
월하다고 하더라도 사용자가 이용하기 불편하거나 가격 대비 효용 가치가 떨어진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이러한 관점에서 UX(User Experience)와 관련된 클라우드 경쟁력은 매우 중요
해 보인다.


기본적으로 클라우드화가 진행되면 단말기가 경박단소(輕薄短小)화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
인 예측이다. 과거 노키아가 프로모션 영상으로 소개했던 Morph가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앞서 언급했던 Delivery 이슈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Thin Client가 되는
것은 공염불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일단 Delivery 이슈가 해결되었다는 가정 하에서는 UX
관련 경쟁력이 중요하다.


Device 관점에서 Thin, Flexible, Auto-stereoscopic, Holographic 등의 키워드가 등장할 수 있
고, Service 관점에서 SSO(Single Sign On), SB(Single Billing) 등 다양한 UX 요소를 고려해 볼
만 하겠다. 특히, SSO, SB의 경우, 최근 애플 사례처럼 IAP(In App Purchase) 등을 통해 공급
자 입장에서도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그림9] 노키아 Morph




               [그림10] SSO, SB 기반의 IAP(In App Purchase) 사례
 Compatibility



스마트화가 진행되면서 B2C 시장과 B2B 시장은 점진적으로 Overlap이 심화되는 경향을 보
이고 있다. 즉, B2C에서 경쟁력 있는 Device, 서비스가 B2B에서도 시장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북미에서 아이폰, 아이패드가 B2B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전통적인 강자였던 Blackberry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일반 사용자들은 체감하지 못하겠지만, 이미 애플의 모바일 기기 내에는 기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 등이 탑재되어 있다. 기업 입장에서 기업 내 가장 인기있는 단말기를
자사의 솔루션과 연계시키는 경향이 있으며, 보안까지 보증해줄 수 있는 Device 및 서비스
가 있다면 당연히 그 업체를 더 선호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앞으로 개인용 클라우드와 기업용 클라우드를 더 이상 구분 짓기 힘들다는 것이다. 개
인용 클라우드에서 애플이 경쟁력을 더 확보해 나간다면, 현재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데이터 센터를 더 확장하여 기업용 시장까지 장악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계속 설득력을 얻
고 있는 이유이다.


                  [그림11] 고객 유형별 태블릿 시장규모 전망




                                   Source : RBC Capital Markets, Digieco


클라우드라는 개념 자체가 워낙 광범위하다 보니 개인용 클라우드를 구체적으로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사용자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네 가지 요소는 지속적으로
시장 전개에 있어서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언제부터인가 IT강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국내 기업들이 북미 기업들의 Game Rule에 끌려 간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개인용 클라우드라는 거대한 모멘텀 속에서 우리 기업들의 선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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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 클라우드 대중화 시대, 4대 관전 포인트

  • 1. 개인용 클라우드 대중화 시대, 4대 관전 포인트 LG경제연구원 이종근 책임연구원 lee.jongkeun@lgeri.com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이라는 말은 이제 IT 전문가가 아니라도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용어가 되었다. 초기에는 기업용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주목 받았었지만, 이제는 개인용 클라우드도 애플(아이클라우드), 구글 등 선도 기업의 시장 진입이 가시화되 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클라우드라는 용어는 이제 흔하게 접할 수 있지만, 일반 대중들에게 아직도 그 개념은 명확 하지 않다. 서비스 업체에 따라 클라우드를 정의하는 기준이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단 순히 웹 하드를 의미하기도 하고, VOD 등 일부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의 미하기도 한다. 클라우드라는 메가 트렌드에 각 업체들이 편승하기 위해 서비스 명칭에 클 라우드라는 용어를 우후죽순으로 붙이기 시작하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사용자 입장에서 클 라우드 서비스 홍수 속에서 과연 그 실체가 무엇이고, 사용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핵심 요소 는 무엇인지 살펴 보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개인용 클라우드 시장의 성공을 가늠할 요소는 크게 네 가지이다. ① Contents, ②Delivery, ③User Experience, ④Compatibility이다. 본고에서는 각 요소가 시사하 는 바에 대해 사례를 중심으로 짚어 보자. [그림1] 애플 아이클라우드
  • 2. ① Contents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은 콘텐츠 경쟁력이다. 현재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콘텐 츠를 기준으로 보면 크게 세 가지로 유형화할 수 있다. 첫째, 개인이 보유한 콘텐츠를 클라우드에 보관만 해주는 유형(웹 하드形)이다. 서비스 제공 업체 입장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해 주는 콘텐츠가 전혀 없는 형태로 사용자들은 기존 웹 하 드 서비스와 차별성을 거의 느낄 수 없다. 굳이 차이점을 얘기하자면 과거에는 웹 하드가 주로 유료로 운영이 되었지만, 최근 클라우드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서비스들은 일정 용량까 지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서비스 제공 업체 입장에서는 최근 클라우드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이렇듯 진입 장벽이 낮다 보니 서비스 업체 들이 너도나도 뛰어 들면서 무료 제공 용량 이외에는 차별화 요인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국내 포털 서비스 업체에서 제공하는 웹 하드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림2] 웹하드형 예시 물론, 최근 제공되는 웹하드形 서비스의 경우, 트랜드코딩(Transcoding) 기능을 추가하여 One Source Multi Use 관점에서의 N스크린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마트 모바일 기기용 앱 형 태로도 이용이 가능하여 사용자들의 눈높이를 맞추려고 하지만, 이 정도 수준으로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논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둘째, 영상물, 게임 등 일부 제한적인 영역에 대해 콘텐츠를 제공해 주는 유형(제한적 콘텐 츠 제공形)이다. 개인이 보유하지 않더라도 서비스 업체가 자체적으로 영화, 드라마, 게임, 서적 등 콘텐츠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제공해주는 것이다. 제공하는 콘텐츠의 종류에 따라
  • 3. 차별화가 일부 가능하며, 네트워크 환경이 개선되면서 제공 업체의 수 및 제공 범위가 확대 되고 있는 추세이다. 넷플릭스, 아마존, 컴캐스트 등 콘텐츠 유통사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 표적인 예이다. 사실, 이렇게 콘텐츠 유통사들이 추진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도 동일한 콘텐츠 판권을 확보하 여 유통만 제공하는 형태이므로 차별화가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래서, 넷플릭스와 같은 주요 콘텐츠 유통사들은 독점 계약 형태로 콘텐츠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다. 막대한 비용을 투자 하여 특정 기간 동안 독점 공급함으로써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로 각인시키겠다는 속내이다. 소니의 큐리오시티(Qriocity)도 비슷한 맥락에서 자사의 플레이스테이션 및 영화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공급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 공하지만, 콘텐츠 자체를 차별화하려는 전략의 사례로 볼 수 있겠다. [그림3] 넷플릭스의 콘텐츠 독점 계약 사례 Source : Arstechnica 셋째, 멀티미디어 콘텐츠, 앱 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주는 유형(토털 솔루션形)이다. 이 유 형의 가장 큰 특징은 콘텐츠, 앱을 확보하기 위해 Open Market 형태의 플랫폼을 보유하고
  • 4. 있는 것이다. 개인용 콘텐츠 또는 판권을 확보하여 유통만 하는 유형(웹하드形, 제한적 콘텐 츠 제공形) 과 가장 구별되는 점이다. 애플의 아이클라우드가 대표적인 토털 솔루션形의 사례로 볼 수 있다. 앱스토어, 아이튠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제공하고, 애플 기기 간 싱크(Synchronization)가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수많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아직 출시되지도 않은 아이클라우드가 주목 받는 이유는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와 달리 킬러 콘텐츠를 서드 파티(3rd Party)로부터 지속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애플만 토털 솔루션 클라우드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강 력한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가진 것은 분명하지만, 애플 외 업 체들도 다양한 시도를 진행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울트라바이올렛(Ultra Violet) 사례이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오픈 마켓화를 클라우드로 제공한다는 점이다.1 애플 조차 아직 전 세계 500조원 규모의 방송/영상 콘텐츠 장악에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재조명 받고 있는 울트라바이올렛은 그 성패와는 상관없이 향후 이러한 시도가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사례로 볼 수 있다. [그림4] UltraViolet 통신사에서도 이러한 오픈 마켓화의 시도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TAC(Trade All Contents)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특성 상 네트워크 사업자가 필수적으로 연 관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도이치텔레콤 등 주요 거점 별 망 사업자들의 TAC 추진 은 의미 있는 일로 받아들여 진다. TAC 서비스의 핵심은 CP(Contents Provider)와 사용자를 중간 유통단계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연결시켜준다는 것이다.2 1 Overview : http://www.youtube.com/watch?v=WA02l44-nz0 2 Overview : https://www.mediapeers.com/
  • 5. 현실적으로는 지상파 방송국, 케이블방송사업자들의 막강한 교섭력으로 인해 복잡한 유통이 상존하고 있지만, UltraViolet, TAC와 같은 시도는 기존 기득권의 영향력을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개인용 클라우드에 매우 의미 있는 시도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그림5] TAC [그림6] TAC의 확산 트렌드 Source : The Hollywood Reporter
  • 6. ② Delivery [그림7] 망 사용료 이슈 관련 전자신문 기사 지난 8월, 전자신문 1면 기사에는 “유선트래픽 폭증 주범 스마트TV 회선 끊겠다”라는 자극 적인 문구가 등장하였다.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가 증가할수록 네트워크 사용량이 증가하 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고, 망 사업자 입장에서 상징적 경고 차원에서 스마트 TV에 대해 망 이슈를 강하게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 현 시점에서 스마트TV 자체는 망 중립성 이슈의 핵심은 아니다. 스마트TV의 보급률도 낮고, 스마트TV를 구매한 사용자들도 기존 IPTV, 디지털케이블 대비 실제 이용률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 4월, 블로터닷넷의 포럼 내용을 보면 스마트TV를 구입하더라도 실제로 스마트TV 기능을 이용하는 비율은 4%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망 사업자들 이 스마트TV에 대해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명백하다. TV의 특성 상 모바일기기 대비 트래픽 발생량이 10배 이상이고, 향후 모바일 기기에서 클라우드 서비스가 확산될수록 망 사용료 이슈가 불거져 나올 것이므로 선제적으로 망 사업자들의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겠 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망 중립성 이슈는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도 상당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망 사업자만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제조사나 서비스 사업 자 입장에서도 QoS(Quality of Service) 보장이 되지 않는 콘텐츠 서비스는 사용자들에게 불 평 VOC만 증가시킬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개그콘서트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버퍼링이 걸 려서 웃긴 부분을 놓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결국 개인용 클라우드 핵심 인프라를 망 사 업자가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향후 이러한 Value Chain 전/후방 업체 간 이 해관계를 감안한 해결책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사용자에게 제대로 전달(Delivery) 되지 않는다면 의미 없는 것이 클라우드 서비스이다. 특히, 스마트TV 및 모바일 기기를 통
  • 7. 한 영상 콘텐츠 이용이 증가할수록 개인용 클라우드와 관련된 Delivery 이슈는 증가할 것으 로 예상된다. 물론 망 사업자와의 공동 비즈니스 모델 논의를 통해 해결책을 강구하는 것도 서비스 업체 입장에서 해결 방안이 될 수 있겠지만, 콘텐츠 압축 기술 및 HTML5 등을 통한 자구책 마련 도 필요해 보인다. 결국 망 중립성은 지역별 정책과 직접적 연관이 있지만, 현재 북미에서 진행되고 있는 망 중립성 정책 상황을 보면 집권당 정책과의 연계성(Dependency)이 높아 미래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림8] HTML5 개요 Source : KT종합기술원 ③ User Experience 사용자 입장에서 클라우드 기술 자체에는 관심이 없다. 단지 “기존 서비스보다 이용이 더 편리한가? 저렴한가?”라는 근본적인 질문만을 던질 뿐이다. 아무리 기술적으로 복잡하고 우 월하다고 하더라도 사용자가 이용하기 불편하거나 가격 대비 효용 가치가 떨어진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이러한 관점에서 UX(User Experience)와 관련된 클라우드 경쟁력은 매우 중요 해 보인다. 기본적으로 클라우드화가 진행되면 단말기가 경박단소(輕薄短小)화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 인 예측이다. 과거 노키아가 프로모션 영상으로 소개했던 Morph가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앞서 언급했던 Delivery 이슈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Thin Client가 되는
  • 8. 것은 공염불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일단 Delivery 이슈가 해결되었다는 가정 하에서는 UX 관련 경쟁력이 중요하다. Device 관점에서 Thin, Flexible, Auto-stereoscopic, Holographic 등의 키워드가 등장할 수 있 고, Service 관점에서 SSO(Single Sign On), SB(Single Billing) 등 다양한 UX 요소를 고려해 볼 만 하겠다. 특히, SSO, SB의 경우, 최근 애플 사례처럼 IAP(In App Purchase) 등을 통해 공급 자 입장에서도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그림9] 노키아 Morph [그림10] SSO, SB 기반의 IAP(In App Purchase) 사례
  • 9.  Compatibility 스마트화가 진행되면서 B2C 시장과 B2B 시장은 점진적으로 Overlap이 심화되는 경향을 보 이고 있다. 즉, B2C에서 경쟁력 있는 Device, 서비스가 B2B에서도 시장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북미에서 아이폰, 아이패드가 B2B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전통적인 강자였던 Blackberry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일반 사용자들은 체감하지 못하겠지만, 이미 애플의 모바일 기기 내에는 기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 등이 탑재되어 있다. 기업 입장에서 기업 내 가장 인기있는 단말기를 자사의 솔루션과 연계시키는 경향이 있으며, 보안까지 보증해줄 수 있는 Device 및 서비스 가 있다면 당연히 그 업체를 더 선호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앞으로 개인용 클라우드와 기업용 클라우드를 더 이상 구분 짓기 힘들다는 것이다. 개 인용 클라우드에서 애플이 경쟁력을 더 확보해 나간다면, 현재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데이터 센터를 더 확장하여 기업용 시장까지 장악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계속 설득력을 얻 고 있는 이유이다. [그림11] 고객 유형별 태블릿 시장규모 전망 Source : RBC Capital Markets, Digieco 클라우드라는 개념 자체가 워낙 광범위하다 보니 개인용 클라우드를 구체적으로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사용자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네 가지 요소는 지속적으로 시장 전개에 있어서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언제부터인가 IT강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국내 기업들이 북미 기업들의 Game Rule에 끌려 간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개인용 클라우드라는 거대한 모멘텀 속에서 우리 기업들의 선전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