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생애 (1921-1968)
1950년 한국 전쟁 발발
북한군 후퇴시 징집되어 북으로 끌려가 강
제노동을 하다 탈출.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수
용됨.
포로수용소에서 석방. 부산, 대구에서 통역
관 및 선린상고 영어교사 등을 함
서울 수복 당시 <주간 태평양>, <평화신
문> 신문사에서 일함
16. 풀
김수영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 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 뿌리가 눕는다.
17. 풀
김수영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 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 뿌리가 눕는다.
나약하고 수동적인 풀의
모습
강인하고 능동적인 풀의 모
습
풀의 강한 의지와 강한 생명
력
18. 풀-대립적 이미지
풀 vs 바람
울다 vs 웃다
눕다 vs 일어나다
대립적 시어의 반복적 사용으로 운율과 리듬감, 역동성 표현
19. 풀, 바람
풀 : 가장 흔한 것이면서도 생명력이 가장
질긴 것.
바람: 풀의 생명력을 억누르는 일시적인 힘
풀=민중, 민초
바람=군사정권
20. 절망(絶望)
풍경이 풍경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곰팡이 곰팡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여름이 여름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속도가 속도를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졸렬(拙劣)과 수치가 그들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바람은 딴 데에서도 오고
구원(救援)은 예기치 않는 순간에 오고
절망(絶望)은 끝까지 그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다.
21. 절망(絶望)
풍경이 풍경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곰팡이 곰팡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여름이 여름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속도가 속도를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졸렬(拙劣)과 수치가 그들 자신을 반성
하지 않는 것처럼
바람은 딴 데에서도 오고
구원(救援)은 예기치 않는 순간에 오고
절망(絶望)은 끝까지 그 자신을 반성하
지 않는다.
•유사한 통사구조의 반
복을 통해 시적 의미 강
화
•반성하지 않는 사물들
절망적 태도에 대한 반
성 촉구
22. 1-5행 사물에 대한 비판
풍경, 곰팡, 여름, 속도
: 반성할 수 있는 의식을 가진 존재가 아닌 사
물들
졸렬과 수치
: 앞에 나열된 사물들과는 달리 인간의 태도
나 심리에 관련된 것으로, 인간으로써 마땅
히 반성해야 할 부분
23. 6-8행 절망적 태도에 대한 반성 촉구
불어와야 할 곳에서 불지 않는 바람, 기다리
는 구원을 절실할 때가 아닌 때에 오고 어디
에도 없어야 할 절망은 모든 곳에 가득 차
반성할 줄을 모름
4.19 혁명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절망적 인식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동시대인들에의 패배주의적 태도를 비판하고 반성
을 촉구
25. 신동엽의 생애
1930년 충남에서 농부부부의 장남으로 태어나 아버지의 도움으
로 문학적 소양을 갈고 닦으며 사범학교 다녔음
한국전쟁 당시 고향이 인민군에 게 점령당하면서 인민군을 도와
일을 하기도 했음. 하지만 신동엽은 아나키스트에 가까웠음.
전쟁 이후 건강상의 문제로 요양을 하며 독서와 글쓰기를 즐겨 하
고 신춘문예에 당선하면서 등단하게 됨.
1960년 학생혁명시집을 집필하면서 4·19 혁명에 뛰어듦.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청년기 시절 동안 8·15 민족해방과 좌우
익 간의 갈등과 투쟁, 6·25 을 직접 고 사회인이 된 후로도 4·19혁
명과 5·16군사쿠데타 등 역사적 격변에 시달린 것이 그의 시 세계
에 큰 영향을 주었다.
27. 아침저녁
네 머리 위 쇠 항아릴 찢고
티없이 맑은 구원의 하늘
마실 수 있는 사람은
연민을 / 알리라.
차마 삼가서 / 발걸음도 조심
마음 조아리며.
서럽게
아,
을
서럽게 / 눈물 흘려
살아가리라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누가 구름 한 자락 없이 맑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인고의 시간을 보내는 슬픈
현실이 지속되고 있음
29. 김지하 시인
김수영 시인과 같은 시대
를 살면서 자유를 위해 현
실에 참여한 또 다른 시인 ,
김지하
4.19시민혁명과 5.18쿠데
타 등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없었던 현실에 저항하
고 맞서 싸운 김지하 시인
30. 타는 목마름으로
김지하
신새벽 뒷골목에
네 이름 쓴다 민주주의여
내 머리는 너를 잊은 지 오래
내 발길은 너를 잊은 지 너무도 너무도 오래
오직 한 가닥 있어
타는 가슴 속 목마름의 기억이
1970년대 초 민주주의가 탄압받던
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 민주주의여.
시대적 배경
31. 아직 동트지 않은 뒷골목의 어딘가
유신정권의 폭압적인 태도
발자욱 소리 호루락 소리 문 두드리는 소리
외마디 길고 긴 누군가의 비명소리
민중들의 고통
신음소리 통곡소리 탄식 소리 그 속에 내 가슴팍 속에
깊이깊이 새겨지는 네 이름 위에
네 이름의 외로운 눈부심 위에
살아오는 삶의 아픔
살아오는 저 푸르른 자유의 추억
되살아오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묻은 얼굴
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
떨리는 치떨리는 노여움으로 나무판자에
백묵으로 서툰 솜씨로
쓴다.
34. 김수영 vs 신동엽 vs 김지하
해방 이후 분단된 체제 속에서 남한 현대
문학의 주축을 이룸
참여시, 저항시를 통해 사회 의식 표출
35. 김수영 vs 신동엽 vs 김지하
김수영
신동엽
김지하
시적 경향
모더니즘
리얼리즘
리얼리즘
언어
도시적, 지적 언
어
서정적, 토속적
언어
풍자, 비판적 언
어
대표 작품
<풀>, <폭포>,
<당신의 꿈은 무
엇입니까>
<껍데기는 가
라>,
<누가 하늘을 보
았다 하는가>
<타는 목마름으
로>, <오적>
주요 활동 연대
60년대
60년대
60년대~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