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1922년 경상남도 통영에서 태어났고. 일본으로 건너가 1943년 니혼대학[日本大學] 예술학과 3학년에 재학중 중퇴하였다. 1946년 시회집‘애가’로 등단했고, 통영중학교와 마산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1965년 경북대학교 교수, 1978년 영남대학교 문리대학 학장을 역임하였다. 1981년 제11대 전국구 국회의원 및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1986년 한국시인협회 회장 등을 지냈고, 2004년 11월 29일 사망했다. 초기 경향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영향을 받았으나, 1950년대에 들어서면서 사실을 분명히 지시하는 산문 성격의 시를 써왔다. 그는 사물의 이면에 내재하는 본질을 파악하는 시를 써 '인식의 시인'으로도 일컬어진다. 작가소개
3. 봄A 강아지 귀밑털에 나비가 앉아 본다 실날 같은 바람이 활활 감아들고 히히이 한 울음 모가지를 뽑아 보니 구름은 내려와 산허리에 늘어졋다 타는 아지랑이 그 바닥은 새푸른 잔디밭이 아리아리 꿈 속같이 멀어라
4. 봄B 복사꽃 그늘에 서면 내 귀는 새보얀 등불을 켠다 풀밭에 배암이 눈뜨는 소리 논두렁에 임둘레가 숨쉬는 소리 복사꽃 그늘에 서면 내 귀는 새보얀 등불을 켠다
5. 봄C 어디서 목련(木蓮) 봉오리 터지는소리 왼종일 그 소리 뜰에 그득하다 아무 것도 없어도 뜰은 소리 하나로 고운 봄을 맞이한다
6. 자립적 분석 처 : 들판에서서 봄을 맞고있음 심 : 평화로움, 한가함. 어 : 서정적 입 : 한가로운 봄에대해 호감과 평화를 느낌 소 : 평화로운 심정으로 봄을 맞이하고 싶음 표 : 수미상관, 반복법, 시적허용,음성상징어의 사용 시각적 이미지의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