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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호
4월호 02
CONTENTS
Remember 20140416
지부지회 회원들의 기억투쟁
세월호 참사 1주기 인천여성회의 실천
지부/지회/부설기관 소식
남동구지회
부평구지부
서구지부
연수구지회
중동구지부
인천여성영화제
알립니다
2015년 상반기 정회원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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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호
Remember20140416
04
4월호
Remember20140416
05
‘속절없다’는 표현이 이렇게 와 닿은 적
이 있었던가요? 안타까움에 발을 동동 구르
고 참담함에 무릎이 꺾였던 2014년 4월 16
일. 세월호 ‘참사’가 어느새 1년 전의 과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는 결코 지나간 과거일 수
없습니다. 1년 전 우리들을 안타깝게 했던
304명의 목숨 중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했
습니다. 전 국민에게 생중계되는 가운데서도
그들은 왜 죽을 수밖에 없었는지 그 어떤 진
실도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여전히 의혹 투
성이이고 억울함과 참혹한 절망은 1년 동안
어느덧 1년……
잊지 않겠다던 1년 전 약속
우리는 여전히 기억하고 있나요?
4월호
Remember20140416 더깨에 더깨를 더하며 깊어졌을 뿐입니다.
쉽게 잊으라 하지 마십시오. 그리도 쉽게 그만 슬퍼하라 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아직 충분히 슬퍼하지 못
했습니다. 충분히 울지 못했습니다. 충분히 억울함을 털어놓지도 못했습니다.
지금은 여전히 슬퍼할 시간입니다.
여전히 분노할 시간입니다.
여전히 기억할 시간입니다.
행동할 시간입니다.
도라지꽃 4월호에서는
세월호 참사 1주기,
‘잊지 않겠다던’ ‘기억하고 행동하겠다던’
1년 전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인천여성회 회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06
4월호
Remember20140416
07
남동구지회
4월 11일 오전 11시... 인천대공원에서 인천여성
회 남동구지회 회원들과 열음학교 교사, 학부모 및
아이들, 그리고 추모의 마음을 함께 모은 이들이 모
여 자전거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자전거 뒤에는 ‘세월호 참사 1년 안전한 나라에
서 살고 싶어요’ 라는 깃발을 달고 모두 한 마음으로
열을 지어 자전거바퀴에 추모의 마음을 싣고 내달렸
습니다.
대공원 정문에서 동물원까지 다시 대공연장까지
‘꼭 기억하겠습니다. 자전거행진’
그리고 다시 대공원 정문으로...
중간 중간 도착점에서 쉴 때는 며칠을 함께 만든
리본을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함께 실천한 우리를 격려하고 점심을 먹
으며 마무리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추모의 마음
을 다하며 진실을 알기 위해 노력하고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 이런 억울한 일이 더는 없
게 노력해 갈 것입니다.
4월호
Remember20140416
08
남동구지회
4월호
Remember20140416
09
부평구지부
앞으로 나아가지도 못한듯 싶은데 벌써 세월호 1주기가 다가왔다.
이번에는, 이번에는.... 변화의 물꼬가 되길.. 매번 기대와 기도를 잊
지 않는건... 그러니까 내가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는 건..(9번 장형임에
도 불구하고 말이쥐ㅋㅋ) 함께 하는 이들 덕분이다. ^^
물론 어.쩔.땐... 억지로라도 끌려나가지만, 왜? 나는 하필 지구장인
거여...ㅠㅠ
우째 매번 내 할때만 이리 춥냐 궁시렁대며 서명을 촉구하는 내 모
세월호 온전한 인양을 위한 서명활동
부평구지부 최은영
기 소리가 용언니에게 질세라
점점 커진다. 그때 발 동동 손
곱아가며 목청 돋을 때, 핸폰상
가 사장님이 손난로를 쥐어주
셨다.
아~ 문화거리 특성때문인
지? 방황하는 청춘 고딩들만
호흥해주는 듯해 마음이 무거
웠는데 응원해주시는 어른(?)
도 있더라....크흐... 손에 열기
가 마음으로 전해진다.
우리를 첫 눈뭉치라며 잘할
수 있고, 잘한다라고 격려해줬
던 용숙언니.. 늙어서도 함께
합시다. ^^
4월호
Remember20140416
10
부평구지부
처음엔 가벼운 마음으로 북 콘서트에 응하였다. 그리고 책을 사서 읽
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읽어지지가 않았다. 첫 장을 읽고 또 읽었지만
나의 머릿속은 계속 아우성을 쳤다. 감히 너가 우리의 마음을 아는 척 거
짓부렁을 하지 말라고........
결국은 읽지를 못하고 책을 덮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났다. 북 콘서
트가 다가오자 이제는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한줄한줄 읽어 내려갈 때마
다 이 나라에 대한 울분과 내가 죄인이라는 마음뿐이었다. 그분들이 바
라는 진상규명은 왜 그렇게 많은 아이들이 억울하게 짧은 생을 마감해
부평구지부의 ‘금요일엔 돌아오렴’ 북콘서트
부평구지부 정영실
야만 했는지를 밝히는 것일 것
이다. 우리는 몇몇 해당 공무원
과 선원들에 대한 재판이나 처
벌로 끝나는 것이 과연 진실규
명인지 생각해 봐야겠다.
제대로 이 가족들과 함께 하
지 못하였던 내 자신이 정말 부
끄러웠다. 내가 표현하는 어떠
한 말과 글들도 다 죄스런 것이
겠구나......
기도한다. 이 나라가 유가
족의 요구에 경청하는 자세를
가지고... 제발!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나라가 되게 해 주십사
고......
4월호
Remember20140416
11
부평구지부
팽목항에 다녀온 후 나는 쪼그라 들었다.
세월호를 마주하는 게 겁이 났다. 팽목항에
서 무대에 올라온 실종자 가족들은 구걸을
하고 계셨다. 내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 책
임지고 무릎 꿇어야 할 국가가 권력이란 이
름으로 국민의 고통을 저렇게 참담하게 하
고 있구나....
“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
“ 여러분! 저의 아이가...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
목소리가 귓가에서 떠나질 않았다. 목소
리에서 담고 있는 실종자가족분들의 두려움
과 간절함이 팽목항 바다위를 떠돌다 세월
호를 따라 그대로 가라 앉아 버리는 것 같았
다. 내 마음도 가라 앉았다. 세월호행사에는
안가고 싶은 마음에 거리두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부평구에서 구성된 연대단체가
‘금요일엔 돌아오렴’ 인천 세월호 북콘서트
부평구지부 안영숙
주관을 하고 여성회부평지부가 주최한 북콘서트가 진행되
는 동안 내 마음이 치유 되는 기분이였다. 순간, 세월호유가
족분들도 이럴까? 하고 감히 말도 안되는 분들께 나의 감정
을 빗대어 보게 되었다.
인천여성가족재단 대강당에서 열린 또 다른 북콘서트!
시댁에 일이 있어 내려가기로 했지만 취소되어 서둘러 세월
호북콘서트장으로 향했다.
대강당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 들어설 자리도 없었다. 여
성회 식구들이 있는 자리 근처로 가 통로에 주저 앉았다.
4월호
Remember20140416
12
부평구지부
유가족 세희 아버님과 어머님이 오셨다. 삭발하
신 세희아버님에게 시선이 계속 머물렀다. 서해페리
호사고 때 의경으로 방패를 들고, 페리호유가족분을
옆에서 지켜봤다는 세희아버님. 21년 전인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게 하나도 없이 사고를 처리하는거나
대응방식이 똑같다고 하신다.
“보상금 저는 천억 받아야겠습니다!” 세희아버
님의 목소리다.
나는 긴장했다. 돈 이야기는 요구해야 하고 당연
히 보상이 될 수 없는 보상금이 되겠지만 그것을 유
가족분들이 이야기한다는게 조심스럽고 한쪽에서
퍼트리는 논리에 행여 비슷한 톤으로 섞일까 긴장
됐다.
사고가 났으면 사고가 왜 났는지, 누가 잘못을 했
는지, 자동차사고에서도 꼼꼼히 따지고 보상금을 논
하는 게 빈번한 처리 방식인데 그런 것도 없이 1년
4월호
Remember20140416
13
부평구지부
이 되는 이 시점에 보상금을 말하는 정부에 분노
하셨다.
“천억은 받아야겠습니다! 두 번 다시 이런 큰
돈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국가가 신경쓰다보면
안전한나라를 위해 정부가 조심하지 않겠습니까? ”
세희 아버님의 잠긴듯한 굵은 목소리가 강당안을
잔잔한 울림으로 메웠다. 맞다! 돈으로 미친 세상이
니....
2014년 설연휴에 가족이 함께 떠난 일본여행에서
사진을 잘 찍지 않는 세희에게 부탁하고 당부를 해서
사진을 찍고 난 세희가 “10년 찍을 사진을 오늘 다 찍
었다!”고 한 말이 가슴이 턱 막고 선 것 같은 세희 어머
님의 이야기에 북콘서트는 내내 손바닥도 울고 있는지
격려의 박수소리도 못내고 있었다.
노랑옷을 입고 나온 천진한 아이들의 노래가 강당
을 메우니 그제서야 사람들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 했
다. 거리두기가 아닌 마주하고 전진할수 있는 숨소리
로. 사람들이 노래를 따라 부른다. 나도 따라 부른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 윤민석 작사,작곡 -
4월호
Remember20140416
14
서구지부
4월 11일 낮 1시 청라커널웨이에 세월호 1주기
추모를 위한 행진에 엄마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
했습니다. 아이 셋을 데리고 나온 엄마, 아기띠를 메
고 온 엄마, 유모차를 끌고 나온 엄마들이 304개의
별을 위해 한마음 한 뜻으로 모였습니다. 현수막을
길게 늘어뜨리고, 등 뒤에는 ‘진실을 인양하라’는 몸
조끼를, 그리고 청라주민분들에게 노란리본을 나눠
주며 아직도 해결되지 않는 ‘세월호를 잊지 말’자는
당부를 부탁드렸습니다. 여전히 정부에서는 어떠한
책임도지지 않고 있고, 죽은자를 비롯한 실종자! 그
리고 살아 돌아온 이들 까지도 고통 받고 있는 현실
이 분개할 따름이지만 최소한 우리가 기억해야할
마지막 양심을 지키고자 시작한 행진이었습니다.
이번 행진은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서지
부], [연심회], [내일을여는교실]외 [푸른솔생활학
교], [오트]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진행하였으며 석
남동 거북시장, 경인아라뱃길 시천교에서 동시다발
세월호 1주기 추모 걷기 행진
청라에서 서구청 마실거리 / 연희동 행진
적으로 행진하여 서구청으로 집결하여 다시 한번
연희동을 행진하며 세월호를 기억하였습니다.
하루속히 세월호 인양은 물론이거니와 진상규명
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4월호
Remember20140416
15
연수구지회
세월호 실천으로 리멤버0416팀이 해양안전본부
(해양경찰청) 앞에서 일인 시위를 평일에 매일 하던
것을 도와 격주 목요일은 연수지부에서 하고 있고
리본 만들기도 함께 하였습니다.
리멤버0416, 해경 앞 일인시위
4월호
Remember20140416
16
중동구지부
‘금요일엔 돌아오렴’
인천 동구 북콘서트
일시 : 2015년 4월 23일(목) 오후7시
장소 : 송림동성당
주관 : 행복한마을 동구사람들
4월호
Remember20140416
17
화인
도종환
비 올 바람이 숲을 훑고 지나가자
마른 아카시아 꽃잎이 하얗게 떨어져 내렸다
오후에는 먼저 온 빗줄기가
노랑붓꽃 꽃잎 위에 후드득 떨어지고
검은등뻐꾸기는 진종일 울었다
사월에서 오월로 건너오는 동안 내내 아팠다
자식 잃은 많은 이들이 바닷가로 몰려가 쓰러지고
그것을 지켜보던 등대도
그들을 부축하던 이들도 슬피 울었다
4월호
Remember20140416
18
슬픔에서 벗어나라고 너무 쉽게 말하지 마라
섬 사이를 건너다니던 새들의 울음소리에
찔레꽃도 멍이 들어 하나씩 고개를 떨구고
파도는 손바닥으로 바위를 때리며 슬퍼하였다
잊어야 한다고 너무 쉽게 말하지 마라
이제 사월은 내게 옛날의 사월이 아니다
이제 바다는 내게 지난날의 바다가 아니다
눈물을 털고 일어서자고 쉽게 말하지 마라
하늘도 알고 바다도 아는 슬픔이었다
남쪽 바다에서 있었던 일을 지켜본 바닷바람이
세상의 모든 숲과 나무와 강물에게 알려준 슬픔이었다
화인처럼 찍혀 평생 남아 있을 아픔이었다
죽어서도 가지고 갈 이별이었다
4월호
Remember20140416
19
4월 11일 광화문, 4월 13일부터 15일까
지 인천시민분향소, 4월 15일 세월호참사 1
주기 인천행동, 4월 16일 세월호참사 1주기
서울광장 약속의 밤, 4월 18일 서울광장 국민
행동…….
세월호 참사 1년을 맞이한 2015년 4월.
300명이 넘는 이들이 수장된 지 1년이 되는
날, 한 나라의 대통령은 도둑 기자회견으로
깜짝쇼만 벌인 뒤 해외로 떠나버렸습니다. 이
나라의 4월은 흩뿌리는 빗발만큼이나 시렸습
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5년 4월은 차가운
빗줄기를 뚫고 기어이 찾아오고야 마는 봄기
운만큼이나 뜨거웠습니다.
인천여성회 회원들은 잔인한 4월의 한복
판에서 그 빗발을 비껴서지 않았고, 기꺼이
봄기운을 만드는 걸음에 함께 했습니다.
2015년 4월...
4월호
Remember20140416
20
4.11 광화문에서 열린 대통령령 폐기, 세월호 인양 촉
구 총력행동에 참여했습니다.
4.13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부평역 쉼터공
원에서 인천시민분향소를 운영했습니다.
인천여성회 회원들은 코바늘뜨개로 노란리
본을 만들어 약속의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부평역 지하 분수대 앞에서 ‘진실은 침
몰하지 않는다’ 플래시몹으로 시민들의 참
여를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4월호
Remember20140416
21
4.15
부평역 쉼터공원에 머플러
를 둘러 쓴 여성들이 모였습니
다. 세월호 참사 1주기 인천 추
모대회에 참여한 인천여성회
회원들은 정성껏 준비한 피켓
과 플래시몹으로 약속의 마음
을 모았습니다.
4월호
Remember20140416
22
유가족들의 눈물 어린 호소를 외면한 채 해
외로 줄행랑을 친 대통령. 참사 1주기를 맞아
분향을 하겠다고 국화를 들고 광화문 분향소를
향하는 유가족과 시민들을 막아선 경찰과 차벽.
그리고 뼛속까지 파고드는 차가운 물대포.
꽉 막힌 대한민국의 한복판을 뚫고 유가족들
을 지켜낸 것은 바로 시민들이었습니다. 처음 나
온 집회였지만 물러서지 않고 물벼락 속에서도
자리를 지킨 인천여성회 회원들이었습니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4.16~4.18
4월호
Remember20140416
23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습니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4월 24,25일
다시 서울에서
모입시다!
4월호
남동구지회
3월 27일 3월 회원의 날이 진행되었습니
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일년이 되어 옵니다.
‘금요일엔 돌아오렴’을 읽은 후 마음과 ‘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동영상을 함께 보
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진실을 가라앉히려 하는지는 모르나, 울분
은 가라앉질 않고 눈물도 멈추지를 않습니다.
그런 마음을 모아 우리도 4.16 1주기를 함
께 추모하며 어떤 실천을 할지 의견을 나눴습
니다.
세월호 현수막을 함께 걸고 추모제에도 참
여하며 남동구지회 자전거 동아리를 활용해
자전거행진으로 우리 마음을 모으고 사람들
마음도 모아내자는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제는 실천만 남았습니다.
25
3월 회원의 날 :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4월호
남동구지회
간소하게 나마 도서관에서도 세월호 참사 1주
기 추모의 마음을 모아 리본나눔과 세월호 관련
책 전시회를 시작했숩니다. 전시할 장소가 마땅
치 않아 규모는 작지만 4월 한달은 계속 이어가려
고 합니다.
도서관을 운영한 지 1년이 지나고 나니 제대로
운영매뉴얼이 갖춰있지 않다는 판단과 우리 도서
관의 장점은 무엇이고 채워나갈 부분을 무엇인지
함께 고민을 나누기 위해 매주 상근활동가 회의
에서 운영매뉴얼 공부 및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더 멋지게 발전할 도서관을 기대합니다.
26
부설 와글와글도서관
세월호 추모 책 전시회
운영매뉴얼 작성을 위한
공부 시작
중앙도서관 지원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독서활
동입니다. 책을 읽고 생각도 나누고 글도 써보고,,, 선
생님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정
말 예쁘네요.
‘책생각 글담기’
4월호
부평구지부
지난 3월, 나에게 2박 3일이라는 휴가가 주어졌다. 갑자기 주어진 나
만의 시간에 무엇을 할지 생각해 보았다. 그런데 나는 하고 싶은 것도,
보고 싶은 것도 없었다. 특별히 갈망해 본 일이 없다는 것은 슬픈 일이었
다. 나는 그저 그냥 그런 생활에 바쁜 아줌마였단 말인가? 상념을 멈추고
찾은 것은 ‘혼자가 되어 보기’였다. 돌아보니 어려서는 든든한 부모님 빽
에, 사회에서는 선배들의 애정에, 그리고 결혼하고는 남편의 품에서 보
27
나의 홀로 제주 여행기 부평구지부 전진교
호를 받으며 살았던 것 같다.
온전히 내 힘으로 살아본 적이
얼마되지 않았다. 그래서 찾은
것이 ‘혼자가 되어 보기’였고,
나는 2박3일의 제주 여행을 다
녀오게 된 것이다.
첫날 공항에서 시외버스터
미널로 간 후, 702번 버스틀
탔다. 짧은 심호흡으로 협재
까지 향하는 버스 안에서 여행
의 긴장감을 내려놓았다. 내가
비로소 제주에 왔음을 실감하
는 순간이었다. 또한 창을 통
해 제주의 사람들과 풍경을 보
고 있으니 내가 여행자라는 생
각은 잠시 잊기도 했다. 버스
는 달리고 달려 협재해수욕장
4월호
부평구지부
28
으로 날 데려다 주었다. 물빛이 곱기도 했지만, 제주
의 첫 일정이었기에 설레임으로 가득했다. 너무 즐
거워서 혼자 손가락 쪽쪽 빨아가며 해물뚝배기를 먹
는데 입이 귀에 걸려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협재해수욕장을 나와 친구네로 갔다. 한림에서
남편과 함께 중화요리 집을 하는 친구는 둘째를 업
고 큰 아이와 마중을 나와 있었다. 말하지 않아도 얼
마나 힘든지가 느껴져 목구멍이 따가웠다.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누니 눈물도 났다.
친구네 집에서 하룻밤을 신세지고, 둘째 날 산굼
4월호
부평구지부
29
부리로 갔다. 20년 전 산굼부리 그 곳에 수학여행을
갔던 18세 소녀가 있었다. 산굼부리의 모습은 많이
변했지만, 표지석 앞에서 사진을 찍던 소녀들, 울타
리를 넘던 장난꾸러기 소녀들의 모습이 스쳐지나갔
다. 비록 20년 전 소녀들은 옆에 없지만, 추억의 장
소에서 사진을 찍으며 수학여행 온 18세 소녀의 나
를 떠올려보았다.
산굼부리를 나와 그냥 걸었다. 제주 중산간의 먼
길을 3시간 정도 걸었다. 정말 그냥 걸었다. 정해진
일정은 없었다. 진짜 그냥 걸었다. 걷고 또 걷고, 3시
간 넘게 걷는 동안 사람은 못 만났다. 단지 내가 만난
것은 제주의 풍경들이었다. 3시간 내내 멀리 아끈다
랑쉬 오름이 나와 함께 걸어주었고, 중산간의 제주
말들이 나와 함께 뛰어주었다. 특별히 무엇을 하거
나 본 것도 아니지만 소중한 시간이었다. 혼자 걷는
시간 자체가 주는 충만함이 있었다.
3시간 걸으니 발목이 아파서 택시를 불렀다. 콜
택시를 불러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으로 갔다. 홀로
여행자에게 꼭 권하고 싶은 곳! 숙연함 속에 외롭고
고독한 시간이 담겨있는 그의 사진을 감상했다. 특
히 그 곳에서 나를 울린 작가의 글을 마주하게 되었
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나만이 가진
것은 무엇일까. 그동안 보고, 느끼고,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 가만히 나의 의지대로 몸을 움직일 수 없
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심장이 철렁
했다. 들켰다. 그 글 속에 내가 있었고, 내 마음이 있
었다. 눈물이 흘렀다. ‘내 길은 어디인가?’ 한동안 갤
러리 마당을 떠나지 못하고 갤러리 무인카페에서 앉
아 생각에 잠겼던 한달전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
진지한 나를 보았던 순간이었다.
셋째 날, 푸른 하늘에 눈발이 날렸다. 야외일정을
포기하고 제주박물관에 가려고 701번 동일주 버스
를 탔다. 첫날 탔던 서일주 버스 보다는 동일주 버스
의 창밖이 훨씬 아름다웠다. 바람은 불고 있었지만
유채꽃도 만발하고 바다도 넘실거렸다. 그 때 ‘다음
정류소는 일출봉입니다.’ 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내릴까 말까? 내 옆에는 아무도 없었고, 짐은 가벼
웠고, 이 순간 선택은 오로지 내가 할 수 있는 것! 나
를 믿고 내려! 후회할 건 아무것도 없어! 나는 계획
에 없던 성산일출봉에서 하차했다.
4월호
부평구지부
30
오전 10시, 성산일출봉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두려울 것도 없고, 뒤돌아 볼 것도
없이 일출봉 정상에 올랐다. 사람에 밀려
오르기 바빠, 정작 제대로 보지 못했던 성
산포 풍경도 가슴에 담고, 천천히 내 호흡
에 집중하며 오르고 나니 세상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한 달이 지난 지금, 그때 기운이 조금씩 아련해지지
만 ‘내가 선택하고 내가 있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혼자 여행 한다는 것! 그것은 나만 바라보는 것이고 나를
책임진다는 것이었다. 혼자 여행이란 ‘시간은 온전히 내 것
이고, 타인의 감정에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내 감정만 돌보면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혼자 여행하는 시간은 ‘두려움과 선
택의 어려움도 모두 나에게 의지해야 하는 시간’이었다. 모
든 것에서 벗어나 나에게 집중하는 것이 진정 자유 아닐까?
여성들이여 떠나라! 나를 마주하고 나를 책임지라!
4월호
서구지부
31
3월 회원의 날 : 나의 중심
2015년 3월 19일 목요일 저녁 7시
이날은 올해 들어 서구지부 첫 회원의 날! 2015
년 ‘여성! 나를 말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나의 중
심’이라는 주제로 가치사전 카드를 통해 자신의 내
면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다양한 카드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여
러 가치들이 쓰여져 있고 그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서 나에게 던지는 질문에 귀 기울이며 꾸준히 그 해
답을 찾는 것이 가치 있는 삶이라고 이야기를 나누었
습니다. 어떤 회원은 앞으로 중심을 두고 싶은 가치
를 선택하는가 하면 또 다른 회원은 아직 실천하지
못한 가치들을 선택하는 등 각자의 삶의 중심이 다르
고, 또한 그것을 실천하는 환경도 다르다는 것을 서
로 알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어진 뒷풀이 시간에는 그동안 잊고
지냈던 세월호이야기를 꺼내며 우리가 다시 잊지 말
아야 하는 다짐에 대하여 자유롭게 본인들의 생각을
꺼내보았습니다.
공교롭게도 4월 회원의 날이 세월호 1주기와 겹
치는 날이라 그날은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행동으로
집중한 뒤 4월 30일날 조용하게 봄바람 쐬러 야외로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다음 회원의 날은 힘든 일상에 잠시나마 힐링 되
기를 기대해봅니다.
4월호
서구지부
32
몇 달 동안 회원의 날 참석하지 못한 김선희 언니를
만나러 언니가 근무하는 공부방 근처로 갔습니다.여전
히 술 좋아하는 언니는 전날 회식으로 인해 해장(?)을 해
야 한다며 냉면집으로 저를 데려가주었지요. 믿거나 말
거나지만 냉면이 해장에 좋다고 본인은 냉면을, 저에게
는 항상 궂은일, 잡일 다한다면 맛있는 몸보신하라고 수
제돈가스를 시켜주셨습니다. 자주 못 봐 서먹할거라는
편견은 정말 편견일 뿐 바로 어제 만난 듯 하하호호 이
야기가 반찬처럼 구수하니 벌써 점심시간이 후딱가버렸
습니다. 지역의 조손가정, 저소득층, 맞벌이 부모와 사
는 아이들을 돌봄과 사랑으로 키우는 선희 언니는 뚝심
좋고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지역아동센터 선생님입니
다. 구수한 사투리와 익살스러운 농담이 언니의 트레이
드마크라는 것은 서구지부 회원이면 누구나 다 알고 있
는 재미난 언니지요. 요즘 자주 못봐서 관계가 소원해진
건 아닐까 염려했는데 여성회에 대한 믿음과 맘만은 그
대로구나 라는 확신을 언니는 또 제게 선사하였습니다.
1지구 ‘지금 만나러 갑니다’
안제현 회원이 만난 김선희 회원
커피한잔과 함께, 다시 일터로 돌아가는 선희
언니를 위해 나는 마카롱을 선물하며 또 오늘
하루 아이들과 치를 전쟁? 같은 하루 잘 버티
시고 다음 회원의 날을 기약하고 돌아왔습니
다. 터줏대감 같은 선희 언니 덕분으로 센터
의 아이들이, 그리고 서구지부가 빛나는 것은
누가 돌아보지 않아도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
함을 지키고 있는 언니의 노고가 아닐까 합니
다. 선희언니 언제나 고맙습니다.^^
4월호
서구지부
33
벌써 3번째 만남인 우후죽순동아리
1호 오!영공주데이
이번 모임은 동아리 회원 외에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을 초대하여 같이 보았
습니다. 계양CGV에서 맥주한잔과 함
께 위플래시라는 영화를 봤는데 호불호
가 명확하게 나뉘는 영화였습니다.
강사일을 하고 있는 강윤희, 신만덕
회원은 교육자의 자질에 대한 행위에
초점이 맞춰져 보는 내내 내면의 감정
과 부딪히는 고통?을 감내하며 봐야 했
지만, 이정미, 송미선회원은 개인이 한
계를 극복하는 희열과 노력에 더 중심
이 가서 극장을 나설 때의 감정이 서로
달라 참으로 아이러니 했습니다.
신현동 우리들의 아지트 호프집에서
영화에 대한 감상평과 더불어 그동안
어찌 지냈는지 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누
다보니 어느새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각이었습니다.
특히나 백선희 회원과 뒷풀이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할나
위없이 좋았던 오!영공주데이는 다음 모임에는 맛있는 맛기행
을 한번 떠나보기로 하였습니다.
언제나 그때 그때! 다른 우후죽순 동아리~ 다음 모임이 또
기대됩니다.
2지구 우후죽순동아리 1호: 오! 영공주데이 <위플래쉬> 감상
4월호
서구지부
34
2015년 3월 22일 일요일 풀뿌리미디어도서관
상근자들이 또다시 뭉쳤습니다.
지난 상근자 워크숍때 제안되었던 분기별 상근
자들만의 리그 제 1탄 봄나물 뜯기 대회를 진행하
였습니다. 파릇파릇 겨우내 숨어있던 봄나물도 뜯
고, 이제 막 몽글몽글 올라오는 새순들을 보며 복
잡한 일상에 잠시 쉬어가는 여유를 함께 느껴보았
습니다.
더욱이 야심차게 준비한 ‘복불복 봄나물 뜯기
대회’는 우리에게 아주 많은 웃음을 선사하며 무미
건조할 뻔한 봄나들이를 신명나게 해주었답니다.
나물을 그냥 뜯으면 재미없으니 도구를 아주 다양
하게 망치, 숟가락, 구두주걱 등을 제비뽑기 하여
나물을 채울 봉지도 각양각색으로 누구는 20킬로
그램짜리 쌀포대자로, 누구는 수영모자, 누구는 깡
통 등 아주 흥미진진한 대회였답니다.
맛있는 시래기밥과 후식으로 멋드러진 커피숍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2015년 도서관 상근자 단합대회
복불복 봄나물 뜯기 ‘봄처녀 제오시네’
에서 일상나눔을 하며 숨가쁜 도서관의 일정 속에
서 한소끔 머리식혀가는 날이 되기에 충분했습니
다.
다음 상근자들만의 리그는 서울의 햋빛공방을
겸하고 있는 도서관탐방에 나서기로 하였습니다.
빨리 그날이 오기를 어서 기도해야할 것 같습니
다.^^
4월호
서구지부
35
3월부터 시작한 도서관 상근자 세미나 벌써 두 번째 시간이
지났습니다. 둘째, 넷째주 금요일 오전 10시 읽기 쉽고, 그러면
서도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우화나 만화로 우리 사회를 알아가고
공부할 수 있는 세미나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첫 교재는 [지금은
없는 이야기]로 짧고 강렬한 메시지로 여러 질문을 던져볼 수 있
는 책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격주마다 만나지만 과제걱정 없이 부
담없이 읽을 수 있는 분량만큼만 읽고 토론하고 다른 사람의 생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상근자 세미나 : ‘나 세미나 하는 여자야!’
각을 듣는 이번 모임은 세미나 형식으
로 진행되고, 아울러 도서관을 함께 만
들어가기 위한 서로의 알아가기도 앞풀
이로 진행되고 있어 일석이조의 모임이
되고 있습니다.
상근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
어 아주 기대가 크고, 첫회 모임과 두
번째 모임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토론에
대한 아주 성숙한 자세를 익히는 듯 하
여 모임을 준비하는 동안 뿌듯하기 그
지 없답니다.
다음 교재는 [거꾸로 생각해봐! 세
상이 달라보일걸] 이라는 책으로 서로
의 생각과 경험을 나눌 예정이랍니다.
‘나! 세미나 하는 여자야’가 꾸준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4월호
서구지부
36
배웠어도 써먹을 수 없는 요리프로그램은 가라!
풀뿌리미디어도서관에서는 금액에 맞게 메뉴를 선정하고,
레시피도 직접, 장도 직접봐서 음식을 만들고 설거지까지하는
요리의 전과정을 배우고 익히는 ‘어린 쉐프의 삼시세끼’ 요리
프로그램을 개설하였습니다. 대부분 쿠키, 피자 등의 간식이
주를 이루는 요리프로그램은 사실상 집에서 해먹으려면 제약
이 많이 뒤따르고, 음식은 해 먹더라도 뒷정리나 설거지가 제
대로 안되어 부모님께 꾸중을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더욱이 요새는 부모님들이 맞벌이 하는 분들이 많아 간식
이나 저녁을 혼자서 먹어야 할 때도 있는데 이때 사먹는 음식
보다는 직접 만들어 먹음으로써 몸에도 좋고, 내가 만드는 재
미도 쏠쏠함을 느낄 수 있는 강좌의 내용으로 채웠습니다. 첫
번째로 집에서 만드는 초간단 계란빵, 부모님 생신상을 차려
드릴 수 있는 미역국 끓이기, 집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샌드위
치 만들기 등 벌써 후딱 시간이 지나가버리고 이제 마지막 별
난 주먹밥 만들기만 남겨놓고 있답니다.
현재 토요일 오전 10시~1시까지 진행되며 대부분 참여아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어린이 자급자족 요리프로그램 : ‘어린이 셰프의 삼시세끼’
이들의 선택과 결정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고 요리를 함께 하는 것에 더 큰 의
미부여를 하고 있는 삼시세끼! 마지막 강
좌가 끝나면 여름에 다시 돌아올 예정이
랍니다.
4월호
서구지부
37
나를 들여다볼 시간과 계기를 마련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기로
하였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즐겁게 하는지, 무엇을 하
고 싶어하는지부터가 시작 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다양한 칼라와 디자인의 옷을 입는다. 계절과 개
인적 취향에 그리고 딱 맞은 가격대의 옷을 선택해서 입는 것은 조
금씩 익숙해져 있다. 그러나 내안의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고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시시한 동아리 : 내 맘대로 만드는 영상시 ‘시도 때도 없이’
꼭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
에 많은 사람들이 주춤하게 된다.
노래, 그림, 춤, 스포츠, 독서, 여
행, 바느질, 악기 배우기 등 등 툭툭
대답은 하나 구체적이지는 않았다.
그리하여 여러 갈래의 취미별, 관심
별 동아리를 만들어 가보기로 했다.
그중 새롭게 구성되어진 시도때도
없이!라는 글쓰기 동아리이다.
마주이야기를 쓰면서 기록으로
남겨지듯 쉽게 시작해 보려고 한다.
차마시기와 더불어 크고 작은 만
남 속에서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이
야기 나누곤 한다.
뒤돌아 보면 뭔가 빠진 것 같고 돌
아가는 길이 허전할 때가 있다. 그 채
움의 방법으로 생활 주변을 정리해
4월호
서구지부
38
보고 싶었다. 나와 나를 둘러싼 주변의 가족과 이웃
들, 풍경들을 이야기 나눔으로 흩어 버려지는 말이
아닌 메모를 습관화 해보고 기록하는 것이다.
함께 하는 사람들은 회원들의 지인과 기획 강좌
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풀뿌리미디어 도서관 생태
미술을 하였던 학부모와 회원들이다
2월 말부터 격주 수요일 오전, 두 번의 만남이었
고 4월부터는 매주 수요일 만나게 된다
유난히 길었던 봄 방학과 자녀들의 입학 초기로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느라 참가율을 들쑥날쑥
어수선하기도 하였다.
지난 주 모임에서는 봄 나들이를 가보자, 꼭 모임
을 오전에만 해야 하느냐, 여러 이야기 끝에 음주신
공? 모임 제안이 들어 왔다. 각자 자신이 즐겨 마시
는 술과 주량만큼 그에 따른 안주를 준비하여 저녁
모임을 하기로 하였다. 서로 친해지는 방법을 말하
기 시작하였다. 설레임으로 봄은 이미 성큼 우리 곁
에 와 있었다.
4월호
연수구지회
39
3월 회원교육
2015 어린이날 행사
3월 23일 김혜은 푸른숲 어린이집 원장님이 ‘
복지국가와 돌봄정책’이라는 제목으로 보육, 복
지 관련 정세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2015년 연수구 어린이날 행사는 5월 5일 오전 1시
부터 진행이 될 예정으로 연수지부는 어린이날 세월
호 서명을 받고, 시소와 그네와 함께하는 먹거리장터
부스와 나눔장터를 운영하고, 목공놀이터라는 제목으
로 가족들이 함께 보물상자를 만들 계획입니다.
짱뚱이도서관에서는 텐트를 치고 그 안에서 ‘미추
홀옛이야기 들려주기’를 책읽어주는 활동가 분들이
빛그림을 이용해서 인천 옛이야기를 들려주시고, 그
림책도 읽고 책표지 종이백 만들기도 하고 아이들이
책에 흥미를 갖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4월호
연수구지회
40
안전·안심·돌봄
마더센타
안전마을 활동으로 여성회연수지부와
시소와그네가 손을 잡고 안전안심돌봄
마더센타를 열었고, 연수구안전마을네트
워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더센타에
서 엄마가 마을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돌
보고, 흥미로운 활동도 하고 4월 둘째주
부터 시범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정착이 안되어 엄마도 아이들도 정신이
없지만 정리가 되고 나면 엄마들에게는
휴식의 시간이 되고 아이들에게는 엄마
의 잔소리로부터 벗어나는 신나는 시간
이 될 거라고 봅니다.^^
4월호
연수구지회
41
연수구 안전마을네트워크에서는 성평등교육활동가 양성과정을 5월 8일 금요일
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현재 모집 중입니다.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습니다.
안전마을네트워크
1강
2강
3강
4강
5강
6강
7강
8강
날 짜
5/8(금)
5/15(금)
5/22(금)
5/29(금)
6/5(금)
6/12(금)
6/19(금)
6/26(금)
강사 및 소속기관
박지아 서울여성회 성평등교육센터
박지아 서울여성회 성평등교육센터
조민욱 서울여성회 성평등교육센터
조민욱 서울여성회 성평등교육센터
조민욱 서울여성회 성평등교육센터
조민욱 서울여성회 성평등교육센터
박지아 서울여성회 성평등교육센터
박지아 서울여성회 성평등교육센터
주 제
성인지적 감수성 (총론)
아동청소년 성평등교육의 이해
아동청소년 성평등교육의 실제1 몸교육
아동청소년 성평등교육의 실제2 성교육
아동청소년 성평등교육의 실제3 성폭력 예방교육
아동청소년 성평등교육의 실제4 성평등교육
[교육실습1] 수업디자인 및 교육해설서 작성
[교육실습2] 시강 및 평가
우리 동네 골목지기(성평등 교육활동가) 양성과정
4월호
연수구지회
42
3월 15일 지리산에서 만들어 온 메주
로 된장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마당이 너
른집에 된장을 만들어 햇볕이 잘드는 곳
에 깨끗이 닦아 놓고 막걸이 한잔씩 기울
이며 봄을 느끼며 즐거운 수다에 빠졌습
니다.
이어 두 번째 4월 19일 일요일 고추장
만들기를 합니다. 지리산에서 공수한 메
주가루와 국산 고춧가루에 천일염과 명
인이 만든 조청을 넣어 만들 맛난 고추장,
얼른 맛보고 싶네요.
녹색대학
된장, 고추장 만들기
4월호
연수구지회
43
부설 짱뚱이 도서관
미추홀
옛이야기 들려주기
문화재단 후원으로 4월부터 진행됩
니다. 짱뚱이도서관에서 활발히 활동하
고 있는 그림책 읽어주기 동아리인, 개
구리네 한솥밥과 사자어금니 등의 활동
가들이 모여 사업단을 구성하고 현재 주
1회 모임을 지속하면서 미추홀 관련 옛
이야기들을 선정하고 다듬는 작업을 진
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오랜
역사를 간직한 인천의 옛이야기를 찾아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책으로 만들 계획
인데, 이를 통해 지역주민 어린이, 학생
들이 내고장 인천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보내주세요.
4월호
중동구지부
새벽 6시에 셔터를 올리는 소리가 들리고 8시 30분이면 각각의
점포 앞에는 그날 가져온 채소, 과일, 생선들이 자리를 잡습니다.
그제야 한숨을 돌리며 상인들은 믹스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깁니다.
바로 동인천 북광장앞에 위치한 송현시장의 모습입니다. 2011년,
북카페에서 시작해서 송현시장의 명소가 된 골목도서관, 지난 4년
간 시장과 주민들을 연결해서 이웃이 있고 생기있는 마을을 만들고
44
중동구지부& 부설 골목도서관
새 둥지 틀었어요!
자 우리가 터를 잡았던 곳입니다. 송
현시장이 북적북적 골목장터, 시장탐
험대, 송현시장 책수레까지 부지런히
우리가 시장안에서 할 수 있는 일들
을 찾아 마음을 모으는 사이 전통시
장 활성화라는 큰 목표에 가까이 갔
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상인분들이
책을 읽기 시작했고 아이들에게 전
통시장을 누비는 추억이 생겼습니다.
2014년 선거의 안타까운 결과로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계약종료, 기
한연장 없음’이라는 무성의한 공문
한 장은 정말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매일같이 얼굴 보며 정 든
상인분들이 걱정스러웠습니다. 잘 하
던 1층 북카페가 3년간 문이 닫혀 골
목이 어두워진지는 오래고 잘 운영하
는 도서관을 지원하기는커녕 공문 하
나 보내더니, 새로 조성한다는 ‘도예
공방’은 운영계획만 있을 뿐, 예산도
4월호
중동구지부 없고 예산을 따 올때까지는 다시 비워놓을 예정이라는 구청의 답변은
무책임을 넘어서 뻔뻔스러웠기 때문이었습니다. 장사도 장사지만 사람
발소리를 들었으면 좋겠다는 상인분들이 “이제 거기 그럼 뭐한대?”라
고 물으시면 드릴 말씀이 없었습니다.
어쨌든 우리는 새로운 둥지를 마련했습니다. 옹진농협 송현지점 건
물 3층. 이곳이 우리가 새롭게 자리를 잡은 곳입니다. 견적 200만원 나
오는 이삿짐을 일주일동안 회원들이 출동해 책을 싸고 살림살이를 정리
하면서 4년간 늘어난 행사용품들과 생활용품들을 보면서 우리 참 많은
일을 했구나, 집보다 많은 시간을 여기서 보냈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ㅠ_ㅠ)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둥지에 마음을 주려합니다. 햇살도 쫙 들
어와 이제 화분도
키울 수 있고 다
른 시민단체들과
함께 마련한 사무
실과 교육실 덕에 교육도 더 많이 할 수 있고 무겁거나
힘든 일을 부탁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ㅋㅋ
5월 12일에는 후원주점을 하려 합니다. 많은 분들
이 오셔서 새로운 시작을 함께해주세요. 저희는 꿋꿋
히 마음을 모으고 동네를 일구고 마을을 통하게 하겠
습니다. 파이팅!
45
4월호
중동구지부
5년 전 조선애 회원을 처음 만났을 때, 예쁜 다기에 중국차를 내려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뒤로 지역아동센터 푸른나무교실 (조선애
회원이 시설장으로 있는 곳)에 가면 담근 레몬차를 주기도 하고 집에
가면 향이 좋은 원두커피를 내려주고.. 손재주도 많아 리본공예, 양
46
지금 만나러 갑니다 윤나현 회원이 만난 조선애 회원
△ 아메리카노와 함께한 잠깐의 여유. 왼쪽이 조선애 회원.
초공예등을 하며 만든 것은 주변에
꼭 나눠주는, 삶에서 소소하면서 따
뜻한 것들을 나눠주는 사람입니다.
선애는 얼마전 쌍둥이(태명 은
별, 한별)의 예비엄마가 되었습니
다. 임신을 계획하면서 옥상텃밭에
서 직접 채소도 키워 먹고 식단도
조절하더니 한 번에 쌍둥이라니!!
쌍둥이 엄마가 되면서 해야 할 일
도 많아졌습니다. 병원에 가서 검사
도 하고 먹는 것, TV 보는 것도 신
경써야 하고 아이가 태어나면 입힐
옷도 주변에서 얻어서 입힐 예정이
지만, 모든 걸 두 배로 준비해야합
니다. 고운맘카드가 있지만, 실제로
드는 비용에 비하면 부족하고 또 쌍
둥이는 비용을 더 받기도 해서 육아
정책이 현실적으로 바뀌었으면 하
4월호
중동구지부
47
는 바람도 있습니다.
동구에서 푸른나무교실에서 지역사회에 함께하
기 위해 시작한 어린이날 행사가 올해 9회를 앞두고
있으면서 행사준비 집행위 회의가 끝나고 함께 점심
을 먹고 여유있게 커피 한잔을 나누려 했는데 선애
도, 저도 계속 여기저기서 전화가 오는 바람에 아쉬
운 만남을 해야만 했습니다. 점점 몸이 무거워지고
여름에 아이들이 나오면 앞으로 만나기가 더 어려워
지지 않을까해서 아무래도 한번 더 약속을 잡고 여
유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여성의 삶에서 가장 큰 경험중 하나인 임신과 출산,
양육을 경험하고 있는 조선애회원을 응원합니다!
△ 여성회 동구지회 발족 때 함께 나눈 선애가 만든 리본
4월호
인천여성영화제
48
11회 인천여성영화제
상영작 공모
여성의 시선, 소수자의 시선으로 세상
을 바라보면 지금껏 들리지 않았던 목소
리가 들립니다. 보이지 않았던 이들, 그들
이 서 있는 자리가 보입니다. 관계가 보
입니다. 인천여성영화제는 다른 시선으로
만든 영화를 통해 지금껏 보지 못한 세상
과 만나는 영화축제입니다.
11회 인천여성영화제가 다른 목소리,
다른 시선을 가진 당신의 영화를 기다립
니다!
- 접수기간 : 2015.3.31.~4.24
(우편접수는 4월 24일 도착분까지 유효)
- 출품대상 : 장르, 러닝타임 제작년도 상관없음.
- 제출서류 : DVD스크리너 2개, 출품신청서(별첨) 1부
- 접수방법 : 인천여성영화제 홈페이지(http://www.
wffii.kr/news/75053)에서 출품신청서 다운로드 /
우편 또는 방문 접수
* 주소 : 402-835 인천 남구 석바위로 68, 803 주안필
프라자 8층 (문의 : 이메일 wffii@naver.com)
4월호
알립니다
인천여성회는 문턱이 높습니다. 물론 똑똑해야 한다거나, 돈이 많아야 한다거나, 스펙이 좋아야 한다거
나…… 그런 세간의 조건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습니다. 다만, 우리들의 마음을 확인하고 회원 각자가 흩어
져 활동하는 지역과 기관들의 활동을 알아보고, 회원들이 함께 토론해 만든 인천여성회의 사명선언에 자신
을 비춰보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만 인천여성회의 ‘정회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인천여성회를 마을모임 혹은 소모임 언니동생들, 친구들을 통해 만나왔다면, 정회원교실을 통해 좀
더 넓은 시야에서 폭넓게 인천여성회를 만나실 수 있답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회원활동을 해온 신입회원 여
러분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두근두근 설레는 자리, 2015년 상반기 정회원교실에 신입회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애초 상반기 정회원교실은 4월 11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주말 낮시간에 참여하기 어려운 회
원들의 여견을 고려해 평일 오전으로 시간을 옮겨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50
2015년 상반기 정회원교실
● 일시_ 2015년 4월 30일 (목) 오전10시~12시
(교실이 끝난 뒤 선배 회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점심식사를 함께 합니다.)
● 장소_ 인천여성회 교육실
도라지꽃 2015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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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4월호 02 CONTENTS Remember 20140416 지부지회 회원들의 기억투쟁 세월호 참사 1주기 인천여성회의 실천 지부/지회/부설기관 소식 남동구지회 부평구지부 서구지부 연수구지회 중동구지부 인천여성영화제 알립니다 2015년 상반기 정회원교실 3 7 17 25 27 31 39 44 48 50
  • 3.
  • 5. 4월호 Remember20140416 05 ‘속절없다’는 표현이 이렇게 와 닿은 적 이 있었던가요? 안타까움에 발을 동동 구르 고 참담함에 무릎이 꺾였던 2014년 4월 16 일. 세월호 ‘참사’가 어느새 1년 전의 과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는 결코 지나간 과거일 수 없습니다. 1년 전 우리들을 안타깝게 했던 304명의 목숨 중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했 습니다. 전 국민에게 생중계되는 가운데서도 그들은 왜 죽을 수밖에 없었는지 그 어떤 진 실도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여전히 의혹 투 성이이고 억울함과 참혹한 절망은 1년 동안 어느덧 1년…… 잊지 않겠다던 1년 전 약속 우리는 여전히 기억하고 있나요?
  • 6. 4월호 Remember20140416 더깨에 더깨를 더하며 깊어졌을 뿐입니다. 쉽게 잊으라 하지 마십시오. 그리도 쉽게 그만 슬퍼하라 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아직 충분히 슬퍼하지 못 했습니다. 충분히 울지 못했습니다. 충분히 억울함을 털어놓지도 못했습니다. 지금은 여전히 슬퍼할 시간입니다. 여전히 분노할 시간입니다. 여전히 기억할 시간입니다. 행동할 시간입니다. 도라지꽃 4월호에서는 세월호 참사 1주기, ‘잊지 않겠다던’ ‘기억하고 행동하겠다던’ 1년 전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인천여성회 회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06
  • 7. 4월호 Remember20140416 07 남동구지회 4월 11일 오전 11시... 인천대공원에서 인천여성 회 남동구지회 회원들과 열음학교 교사, 학부모 및 아이들, 그리고 추모의 마음을 함께 모은 이들이 모 여 자전거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자전거 뒤에는 ‘세월호 참사 1년 안전한 나라에 서 살고 싶어요’ 라는 깃발을 달고 모두 한 마음으로 열을 지어 자전거바퀴에 추모의 마음을 싣고 내달렸 습니다. 대공원 정문에서 동물원까지 다시 대공연장까지 ‘꼭 기억하겠습니다. 자전거행진’ 그리고 다시 대공원 정문으로... 중간 중간 도착점에서 쉴 때는 며칠을 함께 만든 리본을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함께 실천한 우리를 격려하고 점심을 먹 으며 마무리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추모의 마음 을 다하며 진실을 알기 위해 노력하고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 이런 억울한 일이 더는 없 게 노력해 갈 것입니다.
  • 9. 4월호 Remember20140416 09 부평구지부 앞으로 나아가지도 못한듯 싶은데 벌써 세월호 1주기가 다가왔다. 이번에는, 이번에는.... 변화의 물꼬가 되길.. 매번 기대와 기도를 잊 지 않는건... 그러니까 내가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는 건..(9번 장형임에 도 불구하고 말이쥐ㅋㅋ) 함께 하는 이들 덕분이다. ^^ 물론 어.쩔.땐... 억지로라도 끌려나가지만, 왜? 나는 하필 지구장인 거여...ㅠㅠ 우째 매번 내 할때만 이리 춥냐 궁시렁대며 서명을 촉구하는 내 모 세월호 온전한 인양을 위한 서명활동 부평구지부 최은영 기 소리가 용언니에게 질세라 점점 커진다. 그때 발 동동 손 곱아가며 목청 돋을 때, 핸폰상 가 사장님이 손난로를 쥐어주 셨다. 아~ 문화거리 특성때문인 지? 방황하는 청춘 고딩들만 호흥해주는 듯해 마음이 무거 웠는데 응원해주시는 어른(?) 도 있더라....크흐... 손에 열기 가 마음으로 전해진다. 우리를 첫 눈뭉치라며 잘할 수 있고, 잘한다라고 격려해줬 던 용숙언니.. 늙어서도 함께 합시다. ^^
  • 10. 4월호 Remember20140416 10 부평구지부 처음엔 가벼운 마음으로 북 콘서트에 응하였다. 그리고 책을 사서 읽 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읽어지지가 않았다. 첫 장을 읽고 또 읽었지만 나의 머릿속은 계속 아우성을 쳤다. 감히 너가 우리의 마음을 아는 척 거 짓부렁을 하지 말라고........ 결국은 읽지를 못하고 책을 덮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났다. 북 콘서 트가 다가오자 이제는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한줄한줄 읽어 내려갈 때마 다 이 나라에 대한 울분과 내가 죄인이라는 마음뿐이었다. 그분들이 바 라는 진상규명은 왜 그렇게 많은 아이들이 억울하게 짧은 생을 마감해 부평구지부의 ‘금요일엔 돌아오렴’ 북콘서트 부평구지부 정영실 야만 했는지를 밝히는 것일 것 이다. 우리는 몇몇 해당 공무원 과 선원들에 대한 재판이나 처 벌로 끝나는 것이 과연 진실규 명인지 생각해 봐야겠다. 제대로 이 가족들과 함께 하 지 못하였던 내 자신이 정말 부 끄러웠다. 내가 표현하는 어떠 한 말과 글들도 다 죄스런 것이 겠구나...... 기도한다. 이 나라가 유가 족의 요구에 경청하는 자세를 가지고... 제발!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나라가 되게 해 주십사 고......
  • 11. 4월호 Remember20140416 11 부평구지부 팽목항에 다녀온 후 나는 쪼그라 들었다. 세월호를 마주하는 게 겁이 났다. 팽목항에 서 무대에 올라온 실종자 가족들은 구걸을 하고 계셨다. 내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 책 임지고 무릎 꿇어야 할 국가가 권력이란 이 름으로 국민의 고통을 저렇게 참담하게 하 고 있구나.... “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 “ 여러분! 저의 아이가...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 목소리가 귓가에서 떠나질 않았다. 목소 리에서 담고 있는 실종자가족분들의 두려움 과 간절함이 팽목항 바다위를 떠돌다 세월 호를 따라 그대로 가라 앉아 버리는 것 같았 다. 내 마음도 가라 앉았다. 세월호행사에는 안가고 싶은 마음에 거리두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부평구에서 구성된 연대단체가 ‘금요일엔 돌아오렴’ 인천 세월호 북콘서트 부평구지부 안영숙 주관을 하고 여성회부평지부가 주최한 북콘서트가 진행되 는 동안 내 마음이 치유 되는 기분이였다. 순간, 세월호유가 족분들도 이럴까? 하고 감히 말도 안되는 분들께 나의 감정 을 빗대어 보게 되었다. 인천여성가족재단 대강당에서 열린 또 다른 북콘서트! 시댁에 일이 있어 내려가기로 했지만 취소되어 서둘러 세월 호북콘서트장으로 향했다. 대강당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 들어설 자리도 없었다. 여 성회 식구들이 있는 자리 근처로 가 통로에 주저 앉았다.
  • 12. 4월호 Remember20140416 12 부평구지부 유가족 세희 아버님과 어머님이 오셨다. 삭발하 신 세희아버님에게 시선이 계속 머물렀다. 서해페리 호사고 때 의경으로 방패를 들고, 페리호유가족분을 옆에서 지켜봤다는 세희아버님. 21년 전인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게 하나도 없이 사고를 처리하는거나 대응방식이 똑같다고 하신다. “보상금 저는 천억 받아야겠습니다!” 세희아버 님의 목소리다. 나는 긴장했다. 돈 이야기는 요구해야 하고 당연 히 보상이 될 수 없는 보상금이 되겠지만 그것을 유 가족분들이 이야기한다는게 조심스럽고 한쪽에서 퍼트리는 논리에 행여 비슷한 톤으로 섞일까 긴장 됐다. 사고가 났으면 사고가 왜 났는지, 누가 잘못을 했 는지, 자동차사고에서도 꼼꼼히 따지고 보상금을 논 하는 게 빈번한 처리 방식인데 그런 것도 없이 1년
  • 13. 4월호 Remember20140416 13 부평구지부 이 되는 이 시점에 보상금을 말하는 정부에 분노 하셨다. “천억은 받아야겠습니다! 두 번 다시 이런 큰 돈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국가가 신경쓰다보면 안전한나라를 위해 정부가 조심하지 않겠습니까? ” 세희 아버님의 잠긴듯한 굵은 목소리가 강당안을 잔잔한 울림으로 메웠다. 맞다! 돈으로 미친 세상이 니.... 2014년 설연휴에 가족이 함께 떠난 일본여행에서 사진을 잘 찍지 않는 세희에게 부탁하고 당부를 해서 사진을 찍고 난 세희가 “10년 찍을 사진을 오늘 다 찍 었다!”고 한 말이 가슴이 턱 막고 선 것 같은 세희 어머 님의 이야기에 북콘서트는 내내 손바닥도 울고 있는지 격려의 박수소리도 못내고 있었다. 노랑옷을 입고 나온 천진한 아이들의 노래가 강당 을 메우니 그제서야 사람들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 했 다. 거리두기가 아닌 마주하고 전진할수 있는 숨소리 로. 사람들이 노래를 따라 부른다. 나도 따라 부른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 윤민석 작사,작곡 -
  • 14. 4월호 Remember20140416 14 서구지부 4월 11일 낮 1시 청라커널웨이에 세월호 1주기 추모를 위한 행진에 엄마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 했습니다. 아이 셋을 데리고 나온 엄마, 아기띠를 메 고 온 엄마, 유모차를 끌고 나온 엄마들이 304개의 별을 위해 한마음 한 뜻으로 모였습니다. 현수막을 길게 늘어뜨리고, 등 뒤에는 ‘진실을 인양하라’는 몸 조끼를, 그리고 청라주민분들에게 노란리본을 나눠 주며 아직도 해결되지 않는 ‘세월호를 잊지 말’자는 당부를 부탁드렸습니다. 여전히 정부에서는 어떠한 책임도지지 않고 있고, 죽은자를 비롯한 실종자! 그 리고 살아 돌아온 이들 까지도 고통 받고 있는 현실 이 분개할 따름이지만 최소한 우리가 기억해야할 마지막 양심을 지키고자 시작한 행진이었습니다. 이번 행진은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서지 부], [연심회], [내일을여는교실]외 [푸른솔생활학 교], [오트]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진행하였으며 석 남동 거북시장, 경인아라뱃길 시천교에서 동시다발 세월호 1주기 추모 걷기 행진 청라에서 서구청 마실거리 / 연희동 행진 적으로 행진하여 서구청으로 집결하여 다시 한번 연희동을 행진하며 세월호를 기억하였습니다. 하루속히 세월호 인양은 물론이거니와 진상규명 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 15. 4월호 Remember20140416 15 연수구지회 세월호 실천으로 리멤버0416팀이 해양안전본부 (해양경찰청) 앞에서 일인 시위를 평일에 매일 하던 것을 도와 격주 목요일은 연수지부에서 하고 있고 리본 만들기도 함께 하였습니다. 리멤버0416, 해경 앞 일인시위
  • 16. 4월호 Remember20140416 16 중동구지부 ‘금요일엔 돌아오렴’ 인천 동구 북콘서트 일시 : 2015년 4월 23일(목) 오후7시 장소 : 송림동성당 주관 : 행복한마을 동구사람들
  • 17. 4월호 Remember20140416 17 화인 도종환 비 올 바람이 숲을 훑고 지나가자 마른 아카시아 꽃잎이 하얗게 떨어져 내렸다 오후에는 먼저 온 빗줄기가 노랑붓꽃 꽃잎 위에 후드득 떨어지고 검은등뻐꾸기는 진종일 울었다 사월에서 오월로 건너오는 동안 내내 아팠다 자식 잃은 많은 이들이 바닷가로 몰려가 쓰러지고 그것을 지켜보던 등대도 그들을 부축하던 이들도 슬피 울었다
  • 18. 4월호 Remember20140416 18 슬픔에서 벗어나라고 너무 쉽게 말하지 마라 섬 사이를 건너다니던 새들의 울음소리에 찔레꽃도 멍이 들어 하나씩 고개를 떨구고 파도는 손바닥으로 바위를 때리며 슬퍼하였다 잊어야 한다고 너무 쉽게 말하지 마라 이제 사월은 내게 옛날의 사월이 아니다 이제 바다는 내게 지난날의 바다가 아니다 눈물을 털고 일어서자고 쉽게 말하지 마라 하늘도 알고 바다도 아는 슬픔이었다 남쪽 바다에서 있었던 일을 지켜본 바닷바람이 세상의 모든 숲과 나무와 강물에게 알려준 슬픔이었다 화인처럼 찍혀 평생 남아 있을 아픔이었다 죽어서도 가지고 갈 이별이었다
  • 19. 4월호 Remember20140416 19 4월 11일 광화문, 4월 13일부터 15일까 지 인천시민분향소, 4월 15일 세월호참사 1 주기 인천행동, 4월 16일 세월호참사 1주기 서울광장 약속의 밤, 4월 18일 서울광장 국민 행동……. 세월호 참사 1년을 맞이한 2015년 4월. 300명이 넘는 이들이 수장된 지 1년이 되는 날, 한 나라의 대통령은 도둑 기자회견으로 깜짝쇼만 벌인 뒤 해외로 떠나버렸습니다. 이 나라의 4월은 흩뿌리는 빗발만큼이나 시렸습 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5년 4월은 차가운 빗줄기를 뚫고 기어이 찾아오고야 마는 봄기 운만큼이나 뜨거웠습니다. 인천여성회 회원들은 잔인한 4월의 한복 판에서 그 빗발을 비껴서지 않았고, 기꺼이 봄기운을 만드는 걸음에 함께 했습니다. 2015년 4월...
  • 20. 4월호 Remember20140416 20 4.11 광화문에서 열린 대통령령 폐기, 세월호 인양 촉 구 총력행동에 참여했습니다. 4.13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부평역 쉼터공 원에서 인천시민분향소를 운영했습니다. 인천여성회 회원들은 코바늘뜨개로 노란리 본을 만들어 약속의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부평역 지하 분수대 앞에서 ‘진실은 침 몰하지 않는다’ 플래시몹으로 시민들의 참 여를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 21. 4월호 Remember20140416 21 4.15 부평역 쉼터공원에 머플러 를 둘러 쓴 여성들이 모였습니 다. 세월호 참사 1주기 인천 추 모대회에 참여한 인천여성회 회원들은 정성껏 준비한 피켓 과 플래시몹으로 약속의 마음 을 모았습니다.
  • 22. 4월호 Remember20140416 22 유가족들의 눈물 어린 호소를 외면한 채 해 외로 줄행랑을 친 대통령. 참사 1주기를 맞아 분향을 하겠다고 국화를 들고 광화문 분향소를 향하는 유가족과 시민들을 막아선 경찰과 차벽. 그리고 뼛속까지 파고드는 차가운 물대포. 꽉 막힌 대한민국의 한복판을 뚫고 유가족들 을 지켜낸 것은 바로 시민들이었습니다. 처음 나 온 집회였지만 물러서지 않고 물벼락 속에서도 자리를 지킨 인천여성회 회원들이었습니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4.16~4.18
  • 23. 4월호 Remember20140416 23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습니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4월 24,25일 다시 서울에서 모입시다!
  • 24.
  • 25. 4월호 남동구지회 3월 27일 3월 회원의 날이 진행되었습니 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일년이 되어 옵니다. ‘금요일엔 돌아오렴’을 읽은 후 마음과 ‘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동영상을 함께 보 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진실을 가라앉히려 하는지는 모르나, 울분 은 가라앉질 않고 눈물도 멈추지를 않습니다. 그런 마음을 모아 우리도 4.16 1주기를 함 께 추모하며 어떤 실천을 할지 의견을 나눴습 니다. 세월호 현수막을 함께 걸고 추모제에도 참 여하며 남동구지회 자전거 동아리를 활용해 자전거행진으로 우리 마음을 모으고 사람들 마음도 모아내자는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제는 실천만 남았습니다. 25 3월 회원의 날 :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 26. 4월호 남동구지회 간소하게 나마 도서관에서도 세월호 참사 1주 기 추모의 마음을 모아 리본나눔과 세월호 관련 책 전시회를 시작했숩니다. 전시할 장소가 마땅 치 않아 규모는 작지만 4월 한달은 계속 이어가려 고 합니다. 도서관을 운영한 지 1년이 지나고 나니 제대로 운영매뉴얼이 갖춰있지 않다는 판단과 우리 도서 관의 장점은 무엇이고 채워나갈 부분을 무엇인지 함께 고민을 나누기 위해 매주 상근활동가 회의 에서 운영매뉴얼 공부 및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더 멋지게 발전할 도서관을 기대합니다. 26 부설 와글와글도서관 세월호 추모 책 전시회 운영매뉴얼 작성을 위한 공부 시작 중앙도서관 지원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독서활 동입니다. 책을 읽고 생각도 나누고 글도 써보고,,, 선 생님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정 말 예쁘네요. ‘책생각 글담기’
  • 27. 4월호 부평구지부 지난 3월, 나에게 2박 3일이라는 휴가가 주어졌다. 갑자기 주어진 나 만의 시간에 무엇을 할지 생각해 보았다. 그런데 나는 하고 싶은 것도, 보고 싶은 것도 없었다. 특별히 갈망해 본 일이 없다는 것은 슬픈 일이었 다. 나는 그저 그냥 그런 생활에 바쁜 아줌마였단 말인가? 상념을 멈추고 찾은 것은 ‘혼자가 되어 보기’였다. 돌아보니 어려서는 든든한 부모님 빽 에, 사회에서는 선배들의 애정에, 그리고 결혼하고는 남편의 품에서 보 27 나의 홀로 제주 여행기 부평구지부 전진교 호를 받으며 살았던 것 같다. 온전히 내 힘으로 살아본 적이 얼마되지 않았다. 그래서 찾은 것이 ‘혼자가 되어 보기’였고, 나는 2박3일의 제주 여행을 다 녀오게 된 것이다. 첫날 공항에서 시외버스터 미널로 간 후, 702번 버스틀 탔다. 짧은 심호흡으로 협재 까지 향하는 버스 안에서 여행 의 긴장감을 내려놓았다. 내가 비로소 제주에 왔음을 실감하 는 순간이었다. 또한 창을 통 해 제주의 사람들과 풍경을 보 고 있으니 내가 여행자라는 생 각은 잠시 잊기도 했다. 버스 는 달리고 달려 협재해수욕장
  • 28. 4월호 부평구지부 28 으로 날 데려다 주었다. 물빛이 곱기도 했지만, 제주 의 첫 일정이었기에 설레임으로 가득했다. 너무 즐 거워서 혼자 손가락 쪽쪽 빨아가며 해물뚝배기를 먹 는데 입이 귀에 걸려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협재해수욕장을 나와 친구네로 갔다. 한림에서 남편과 함께 중화요리 집을 하는 친구는 둘째를 업 고 큰 아이와 마중을 나와 있었다. 말하지 않아도 얼 마나 힘든지가 느껴져 목구멍이 따가웠다.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누니 눈물도 났다. 친구네 집에서 하룻밤을 신세지고, 둘째 날 산굼
  • 29. 4월호 부평구지부 29 부리로 갔다. 20년 전 산굼부리 그 곳에 수학여행을 갔던 18세 소녀가 있었다. 산굼부리의 모습은 많이 변했지만, 표지석 앞에서 사진을 찍던 소녀들, 울타 리를 넘던 장난꾸러기 소녀들의 모습이 스쳐지나갔 다. 비록 20년 전 소녀들은 옆에 없지만, 추억의 장 소에서 사진을 찍으며 수학여행 온 18세 소녀의 나 를 떠올려보았다. 산굼부리를 나와 그냥 걸었다. 제주 중산간의 먼 길을 3시간 정도 걸었다. 정말 그냥 걸었다. 정해진 일정은 없었다. 진짜 그냥 걸었다. 걷고 또 걷고, 3시 간 넘게 걷는 동안 사람은 못 만났다. 단지 내가 만난 것은 제주의 풍경들이었다. 3시간 내내 멀리 아끈다 랑쉬 오름이 나와 함께 걸어주었고, 중산간의 제주 말들이 나와 함께 뛰어주었다. 특별히 무엇을 하거 나 본 것도 아니지만 소중한 시간이었다. 혼자 걷는 시간 자체가 주는 충만함이 있었다. 3시간 걸으니 발목이 아파서 택시를 불렀다. 콜 택시를 불러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으로 갔다. 홀로 여행자에게 꼭 권하고 싶은 곳! 숙연함 속에 외롭고 고독한 시간이 담겨있는 그의 사진을 감상했다. 특 히 그 곳에서 나를 울린 작가의 글을 마주하게 되었 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나만이 가진 것은 무엇일까. 그동안 보고, 느끼고,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 가만히 나의 의지대로 몸을 움직일 수 없 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심장이 철렁 했다. 들켰다. 그 글 속에 내가 있었고, 내 마음이 있 었다. 눈물이 흘렀다. ‘내 길은 어디인가?’ 한동안 갤 러리 마당을 떠나지 못하고 갤러리 무인카페에서 앉 아 생각에 잠겼던 한달전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 진지한 나를 보았던 순간이었다. 셋째 날, 푸른 하늘에 눈발이 날렸다. 야외일정을 포기하고 제주박물관에 가려고 701번 동일주 버스 를 탔다. 첫날 탔던 서일주 버스 보다는 동일주 버스 의 창밖이 훨씬 아름다웠다. 바람은 불고 있었지만 유채꽃도 만발하고 바다도 넘실거렸다. 그 때 ‘다음 정류소는 일출봉입니다.’ 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내릴까 말까? 내 옆에는 아무도 없었고, 짐은 가벼 웠고, 이 순간 선택은 오로지 내가 할 수 있는 것! 나 를 믿고 내려! 후회할 건 아무것도 없어! 나는 계획 에 없던 성산일출봉에서 하차했다.
  • 30. 4월호 부평구지부 30 오전 10시, 성산일출봉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두려울 것도 없고, 뒤돌아 볼 것도 없이 일출봉 정상에 올랐다. 사람에 밀려 오르기 바빠, 정작 제대로 보지 못했던 성 산포 풍경도 가슴에 담고, 천천히 내 호흡 에 집중하며 오르고 나니 세상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한 달이 지난 지금, 그때 기운이 조금씩 아련해지지 만 ‘내가 선택하고 내가 있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혼자 여행 한다는 것! 그것은 나만 바라보는 것이고 나를 책임진다는 것이었다. 혼자 여행이란 ‘시간은 온전히 내 것 이고, 타인의 감정에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내 감정만 돌보면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혼자 여행하는 시간은 ‘두려움과 선 택의 어려움도 모두 나에게 의지해야 하는 시간’이었다. 모 든 것에서 벗어나 나에게 집중하는 것이 진정 자유 아닐까? 여성들이여 떠나라! 나를 마주하고 나를 책임지라!
  • 31. 4월호 서구지부 31 3월 회원의 날 : 나의 중심 2015년 3월 19일 목요일 저녁 7시 이날은 올해 들어 서구지부 첫 회원의 날! 2015 년 ‘여성! 나를 말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나의 중 심’이라는 주제로 가치사전 카드를 통해 자신의 내 면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다양한 카드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여 러 가치들이 쓰여져 있고 그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서 나에게 던지는 질문에 귀 기울이며 꾸준히 그 해 답을 찾는 것이 가치 있는 삶이라고 이야기를 나누었 습니다. 어떤 회원은 앞으로 중심을 두고 싶은 가치 를 선택하는가 하면 또 다른 회원은 아직 실천하지 못한 가치들을 선택하는 등 각자의 삶의 중심이 다르 고, 또한 그것을 실천하는 환경도 다르다는 것을 서 로 알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어진 뒷풀이 시간에는 그동안 잊고 지냈던 세월호이야기를 꺼내며 우리가 다시 잊지 말 아야 하는 다짐에 대하여 자유롭게 본인들의 생각을 꺼내보았습니다. 공교롭게도 4월 회원의 날이 세월호 1주기와 겹 치는 날이라 그날은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행동으로 집중한 뒤 4월 30일날 조용하게 봄바람 쐬러 야외로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다음 회원의 날은 힘든 일상에 잠시나마 힐링 되 기를 기대해봅니다.
  • 32. 4월호 서구지부 32 몇 달 동안 회원의 날 참석하지 못한 김선희 언니를 만나러 언니가 근무하는 공부방 근처로 갔습니다.여전 히 술 좋아하는 언니는 전날 회식으로 인해 해장(?)을 해 야 한다며 냉면집으로 저를 데려가주었지요. 믿거나 말 거나지만 냉면이 해장에 좋다고 본인은 냉면을, 저에게 는 항상 궂은일, 잡일 다한다면 맛있는 몸보신하라고 수 제돈가스를 시켜주셨습니다. 자주 못 봐 서먹할거라는 편견은 정말 편견일 뿐 바로 어제 만난 듯 하하호호 이 야기가 반찬처럼 구수하니 벌써 점심시간이 후딱가버렸 습니다. 지역의 조손가정, 저소득층, 맞벌이 부모와 사 는 아이들을 돌봄과 사랑으로 키우는 선희 언니는 뚝심 좋고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지역아동센터 선생님입니 다. 구수한 사투리와 익살스러운 농담이 언니의 트레이 드마크라는 것은 서구지부 회원이면 누구나 다 알고 있 는 재미난 언니지요. 요즘 자주 못봐서 관계가 소원해진 건 아닐까 염려했는데 여성회에 대한 믿음과 맘만은 그 대로구나 라는 확신을 언니는 또 제게 선사하였습니다. 1지구 ‘지금 만나러 갑니다’ 안제현 회원이 만난 김선희 회원 커피한잔과 함께, 다시 일터로 돌아가는 선희 언니를 위해 나는 마카롱을 선물하며 또 오늘 하루 아이들과 치를 전쟁? 같은 하루 잘 버티 시고 다음 회원의 날을 기약하고 돌아왔습니 다. 터줏대감 같은 선희 언니 덕분으로 센터 의 아이들이, 그리고 서구지부가 빛나는 것은 누가 돌아보지 않아도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 함을 지키고 있는 언니의 노고가 아닐까 합니 다. 선희언니 언제나 고맙습니다.^^
  • 33. 4월호 서구지부 33 벌써 3번째 만남인 우후죽순동아리 1호 오!영공주데이 이번 모임은 동아리 회원 외에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을 초대하여 같이 보았 습니다. 계양CGV에서 맥주한잔과 함 께 위플래시라는 영화를 봤는데 호불호 가 명확하게 나뉘는 영화였습니다. 강사일을 하고 있는 강윤희, 신만덕 회원은 교육자의 자질에 대한 행위에 초점이 맞춰져 보는 내내 내면의 감정 과 부딪히는 고통?을 감내하며 봐야 했 지만, 이정미, 송미선회원은 개인이 한 계를 극복하는 희열과 노력에 더 중심 이 가서 극장을 나설 때의 감정이 서로 달라 참으로 아이러니 했습니다. 신현동 우리들의 아지트 호프집에서 영화에 대한 감상평과 더불어 그동안 어찌 지냈는지 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누 다보니 어느새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각이었습니다. 특히나 백선희 회원과 뒷풀이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할나 위없이 좋았던 오!영공주데이는 다음 모임에는 맛있는 맛기행 을 한번 떠나보기로 하였습니다. 언제나 그때 그때! 다른 우후죽순 동아리~ 다음 모임이 또 기대됩니다. 2지구 우후죽순동아리 1호: 오! 영공주데이 <위플래쉬> 감상
  • 34. 4월호 서구지부 34 2015년 3월 22일 일요일 풀뿌리미디어도서관 상근자들이 또다시 뭉쳤습니다. 지난 상근자 워크숍때 제안되었던 분기별 상근 자들만의 리그 제 1탄 봄나물 뜯기 대회를 진행하 였습니다. 파릇파릇 겨우내 숨어있던 봄나물도 뜯 고, 이제 막 몽글몽글 올라오는 새순들을 보며 복 잡한 일상에 잠시 쉬어가는 여유를 함께 느껴보았 습니다. 더욱이 야심차게 준비한 ‘복불복 봄나물 뜯기 대회’는 우리에게 아주 많은 웃음을 선사하며 무미 건조할 뻔한 봄나들이를 신명나게 해주었답니다. 나물을 그냥 뜯으면 재미없으니 도구를 아주 다양 하게 망치, 숟가락, 구두주걱 등을 제비뽑기 하여 나물을 채울 봉지도 각양각색으로 누구는 20킬로 그램짜리 쌀포대자로, 누구는 수영모자, 누구는 깡 통 등 아주 흥미진진한 대회였답니다. 맛있는 시래기밥과 후식으로 멋드러진 커피숍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2015년 도서관 상근자 단합대회 복불복 봄나물 뜯기 ‘봄처녀 제오시네’ 에서 일상나눔을 하며 숨가쁜 도서관의 일정 속에 서 한소끔 머리식혀가는 날이 되기에 충분했습니 다. 다음 상근자들만의 리그는 서울의 햋빛공방을 겸하고 있는 도서관탐방에 나서기로 하였습니다. 빨리 그날이 오기를 어서 기도해야할 것 같습니 다.^^
  • 35. 4월호 서구지부 35 3월부터 시작한 도서관 상근자 세미나 벌써 두 번째 시간이 지났습니다. 둘째, 넷째주 금요일 오전 10시 읽기 쉽고, 그러면 서도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우화나 만화로 우리 사회를 알아가고 공부할 수 있는 세미나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첫 교재는 [지금은 없는 이야기]로 짧고 강렬한 메시지로 여러 질문을 던져볼 수 있 는 책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격주마다 만나지만 과제걱정 없이 부 담없이 읽을 수 있는 분량만큼만 읽고 토론하고 다른 사람의 생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상근자 세미나 : ‘나 세미나 하는 여자야!’ 각을 듣는 이번 모임은 세미나 형식으 로 진행되고, 아울러 도서관을 함께 만 들어가기 위한 서로의 알아가기도 앞풀 이로 진행되고 있어 일석이조의 모임이 되고 있습니다. 상근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 어 아주 기대가 크고, 첫회 모임과 두 번째 모임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토론에 대한 아주 성숙한 자세를 익히는 듯 하 여 모임을 준비하는 동안 뿌듯하기 그 지 없답니다. 다음 교재는 [거꾸로 생각해봐! 세 상이 달라보일걸] 이라는 책으로 서로 의 생각과 경험을 나눌 예정이랍니다. ‘나! 세미나 하는 여자야’가 꾸준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 36. 4월호 서구지부 36 배웠어도 써먹을 수 없는 요리프로그램은 가라! 풀뿌리미디어도서관에서는 금액에 맞게 메뉴를 선정하고, 레시피도 직접, 장도 직접봐서 음식을 만들고 설거지까지하는 요리의 전과정을 배우고 익히는 ‘어린 쉐프의 삼시세끼’ 요리 프로그램을 개설하였습니다. 대부분 쿠키, 피자 등의 간식이 주를 이루는 요리프로그램은 사실상 집에서 해먹으려면 제약 이 많이 뒤따르고, 음식은 해 먹더라도 뒷정리나 설거지가 제 대로 안되어 부모님께 꾸중을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더욱이 요새는 부모님들이 맞벌이 하는 분들이 많아 간식 이나 저녁을 혼자서 먹어야 할 때도 있는데 이때 사먹는 음식 보다는 직접 만들어 먹음으로써 몸에도 좋고, 내가 만드는 재 미도 쏠쏠함을 느낄 수 있는 강좌의 내용으로 채웠습니다. 첫 번째로 집에서 만드는 초간단 계란빵, 부모님 생신상을 차려 드릴 수 있는 미역국 끓이기, 집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샌드위 치 만들기 등 벌써 후딱 시간이 지나가버리고 이제 마지막 별 난 주먹밥 만들기만 남겨놓고 있답니다. 현재 토요일 오전 10시~1시까지 진행되며 대부분 참여아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어린이 자급자족 요리프로그램 : ‘어린이 셰프의 삼시세끼’ 이들의 선택과 결정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고 요리를 함께 하는 것에 더 큰 의 미부여를 하고 있는 삼시세끼! 마지막 강 좌가 끝나면 여름에 다시 돌아올 예정이 랍니다.
  • 37. 4월호 서구지부 37 나를 들여다볼 시간과 계기를 마련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기로 하였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즐겁게 하는지, 무엇을 하 고 싶어하는지부터가 시작 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다양한 칼라와 디자인의 옷을 입는다. 계절과 개 인적 취향에 그리고 딱 맞은 가격대의 옷을 선택해서 입는 것은 조 금씩 익숙해져 있다. 그러나 내안의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고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시시한 동아리 : 내 맘대로 만드는 영상시 ‘시도 때도 없이’ 꼭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 에 많은 사람들이 주춤하게 된다. 노래, 그림, 춤, 스포츠, 독서, 여 행, 바느질, 악기 배우기 등 등 툭툭 대답은 하나 구체적이지는 않았다. 그리하여 여러 갈래의 취미별, 관심 별 동아리를 만들어 가보기로 했다. 그중 새롭게 구성되어진 시도때도 없이!라는 글쓰기 동아리이다. 마주이야기를 쓰면서 기록으로 남겨지듯 쉽게 시작해 보려고 한다. 차마시기와 더불어 크고 작은 만 남 속에서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이 야기 나누곤 한다. 뒤돌아 보면 뭔가 빠진 것 같고 돌 아가는 길이 허전할 때가 있다. 그 채 움의 방법으로 생활 주변을 정리해
  • 38. 4월호 서구지부 38 보고 싶었다. 나와 나를 둘러싼 주변의 가족과 이웃 들, 풍경들을 이야기 나눔으로 흩어 버려지는 말이 아닌 메모를 습관화 해보고 기록하는 것이다. 함께 하는 사람들은 회원들의 지인과 기획 강좌 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풀뿌리미디어 도서관 생태 미술을 하였던 학부모와 회원들이다 2월 말부터 격주 수요일 오전, 두 번의 만남이었 고 4월부터는 매주 수요일 만나게 된다 유난히 길었던 봄 방학과 자녀들의 입학 초기로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느라 참가율을 들쑥날쑥 어수선하기도 하였다. 지난 주 모임에서는 봄 나들이를 가보자, 꼭 모임 을 오전에만 해야 하느냐, 여러 이야기 끝에 음주신 공? 모임 제안이 들어 왔다. 각자 자신이 즐겨 마시 는 술과 주량만큼 그에 따른 안주를 준비하여 저녁 모임을 하기로 하였다. 서로 친해지는 방법을 말하 기 시작하였다. 설레임으로 봄은 이미 성큼 우리 곁 에 와 있었다.
  • 39. 4월호 연수구지회 39 3월 회원교육 2015 어린이날 행사 3월 23일 김혜은 푸른숲 어린이집 원장님이 ‘ 복지국가와 돌봄정책’이라는 제목으로 보육, 복 지 관련 정세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2015년 연수구 어린이날 행사는 5월 5일 오전 1시 부터 진행이 될 예정으로 연수지부는 어린이날 세월 호 서명을 받고, 시소와 그네와 함께하는 먹거리장터 부스와 나눔장터를 운영하고, 목공놀이터라는 제목으 로 가족들이 함께 보물상자를 만들 계획입니다. 짱뚱이도서관에서는 텐트를 치고 그 안에서 ‘미추 홀옛이야기 들려주기’를 책읽어주는 활동가 분들이 빛그림을 이용해서 인천 옛이야기를 들려주시고, 그 림책도 읽고 책표지 종이백 만들기도 하고 아이들이 책에 흥미를 갖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40. 4월호 연수구지회 40 안전·안심·돌봄 마더센타 안전마을 활동으로 여성회연수지부와 시소와그네가 손을 잡고 안전안심돌봄 마더센타를 열었고, 연수구안전마을네트 워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더센타에 서 엄마가 마을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돌 보고, 흥미로운 활동도 하고 4월 둘째주 부터 시범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정착이 안되어 엄마도 아이들도 정신이 없지만 정리가 되고 나면 엄마들에게는 휴식의 시간이 되고 아이들에게는 엄마 의 잔소리로부터 벗어나는 신나는 시간 이 될 거라고 봅니다.^^
  • 41. 4월호 연수구지회 41 연수구 안전마을네트워크에서는 성평등교육활동가 양성과정을 5월 8일 금요일 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현재 모집 중입니다.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습니다. 안전마을네트워크 1강 2강 3강 4강 5강 6강 7강 8강 날 짜 5/8(금) 5/15(금) 5/22(금) 5/29(금) 6/5(금) 6/12(금) 6/19(금) 6/26(금) 강사 및 소속기관 박지아 서울여성회 성평등교육센터 박지아 서울여성회 성평등교육센터 조민욱 서울여성회 성평등교육센터 조민욱 서울여성회 성평등교육센터 조민욱 서울여성회 성평등교육센터 조민욱 서울여성회 성평등교육센터 박지아 서울여성회 성평등교육센터 박지아 서울여성회 성평등교육센터 주 제 성인지적 감수성 (총론) 아동청소년 성평등교육의 이해 아동청소년 성평등교육의 실제1 몸교육 아동청소년 성평등교육의 실제2 성교육 아동청소년 성평등교육의 실제3 성폭력 예방교육 아동청소년 성평등교육의 실제4 성평등교육 [교육실습1] 수업디자인 및 교육해설서 작성 [교육실습2] 시강 및 평가 우리 동네 골목지기(성평등 교육활동가) 양성과정
  • 42. 4월호 연수구지회 42 3월 15일 지리산에서 만들어 온 메주 로 된장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마당이 너 른집에 된장을 만들어 햇볕이 잘드는 곳 에 깨끗이 닦아 놓고 막걸이 한잔씩 기울 이며 봄을 느끼며 즐거운 수다에 빠졌습 니다. 이어 두 번째 4월 19일 일요일 고추장 만들기를 합니다. 지리산에서 공수한 메 주가루와 국산 고춧가루에 천일염과 명 인이 만든 조청을 넣어 만들 맛난 고추장, 얼른 맛보고 싶네요. 녹색대학 된장, 고추장 만들기
  • 43. 4월호 연수구지회 43 부설 짱뚱이 도서관 미추홀 옛이야기 들려주기 문화재단 후원으로 4월부터 진행됩 니다. 짱뚱이도서관에서 활발히 활동하 고 있는 그림책 읽어주기 동아리인, 개 구리네 한솥밥과 사자어금니 등의 활동 가들이 모여 사업단을 구성하고 현재 주 1회 모임을 지속하면서 미추홀 관련 옛 이야기들을 선정하고 다듬는 작업을 진 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오랜 역사를 간직한 인천의 옛이야기를 찾아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책으로 만들 계획 인데, 이를 통해 지역주민 어린이, 학생 들이 내고장 인천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보내주세요.
  • 44. 4월호 중동구지부 새벽 6시에 셔터를 올리는 소리가 들리고 8시 30분이면 각각의 점포 앞에는 그날 가져온 채소, 과일, 생선들이 자리를 잡습니다. 그제야 한숨을 돌리며 상인들은 믹스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깁니다. 바로 동인천 북광장앞에 위치한 송현시장의 모습입니다. 2011년, 북카페에서 시작해서 송현시장의 명소가 된 골목도서관, 지난 4년 간 시장과 주민들을 연결해서 이웃이 있고 생기있는 마을을 만들고 44 중동구지부& 부설 골목도서관 새 둥지 틀었어요! 자 우리가 터를 잡았던 곳입니다. 송 현시장이 북적북적 골목장터, 시장탐 험대, 송현시장 책수레까지 부지런히 우리가 시장안에서 할 수 있는 일들 을 찾아 마음을 모으는 사이 전통시 장 활성화라는 큰 목표에 가까이 갔 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상인분들이 책을 읽기 시작했고 아이들에게 전 통시장을 누비는 추억이 생겼습니다. 2014년 선거의 안타까운 결과로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계약종료, 기 한연장 없음’이라는 무성의한 공문 한 장은 정말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매일같이 얼굴 보며 정 든 상인분들이 걱정스러웠습니다. 잘 하 던 1층 북카페가 3년간 문이 닫혀 골 목이 어두워진지는 오래고 잘 운영하 는 도서관을 지원하기는커녕 공문 하 나 보내더니, 새로 조성한다는 ‘도예 공방’은 운영계획만 있을 뿐, 예산도
  • 45. 4월호 중동구지부 없고 예산을 따 올때까지는 다시 비워놓을 예정이라는 구청의 답변은 무책임을 넘어서 뻔뻔스러웠기 때문이었습니다. 장사도 장사지만 사람 발소리를 들었으면 좋겠다는 상인분들이 “이제 거기 그럼 뭐한대?”라 고 물으시면 드릴 말씀이 없었습니다. 어쨌든 우리는 새로운 둥지를 마련했습니다. 옹진농협 송현지점 건 물 3층. 이곳이 우리가 새롭게 자리를 잡은 곳입니다. 견적 200만원 나 오는 이삿짐을 일주일동안 회원들이 출동해 책을 싸고 살림살이를 정리 하면서 4년간 늘어난 행사용품들과 생활용품들을 보면서 우리 참 많은 일을 했구나, 집보다 많은 시간을 여기서 보냈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ㅠ_ㅠ)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둥지에 마음을 주려합니다. 햇살도 쫙 들 어와 이제 화분도 키울 수 있고 다 른 시민단체들과 함께 마련한 사무 실과 교육실 덕에 교육도 더 많이 할 수 있고 무겁거나 힘든 일을 부탁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ㅋㅋ 5월 12일에는 후원주점을 하려 합니다. 많은 분들 이 오셔서 새로운 시작을 함께해주세요. 저희는 꿋꿋 히 마음을 모으고 동네를 일구고 마을을 통하게 하겠 습니다. 파이팅! 45
  • 46. 4월호 중동구지부 5년 전 조선애 회원을 처음 만났을 때, 예쁜 다기에 중국차를 내려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뒤로 지역아동센터 푸른나무교실 (조선애 회원이 시설장으로 있는 곳)에 가면 담근 레몬차를 주기도 하고 집에 가면 향이 좋은 원두커피를 내려주고.. 손재주도 많아 리본공예, 양 46 지금 만나러 갑니다 윤나현 회원이 만난 조선애 회원 △ 아메리카노와 함께한 잠깐의 여유. 왼쪽이 조선애 회원. 초공예등을 하며 만든 것은 주변에 꼭 나눠주는, 삶에서 소소하면서 따 뜻한 것들을 나눠주는 사람입니다. 선애는 얼마전 쌍둥이(태명 은 별, 한별)의 예비엄마가 되었습니 다. 임신을 계획하면서 옥상텃밭에 서 직접 채소도 키워 먹고 식단도 조절하더니 한 번에 쌍둥이라니!! 쌍둥이 엄마가 되면서 해야 할 일 도 많아졌습니다. 병원에 가서 검사 도 하고 먹는 것, TV 보는 것도 신 경써야 하고 아이가 태어나면 입힐 옷도 주변에서 얻어서 입힐 예정이 지만, 모든 걸 두 배로 준비해야합 니다. 고운맘카드가 있지만, 실제로 드는 비용에 비하면 부족하고 또 쌍 둥이는 비용을 더 받기도 해서 육아 정책이 현실적으로 바뀌었으면 하
  • 47. 4월호 중동구지부 47 는 바람도 있습니다. 동구에서 푸른나무교실에서 지역사회에 함께하 기 위해 시작한 어린이날 행사가 올해 9회를 앞두고 있으면서 행사준비 집행위 회의가 끝나고 함께 점심 을 먹고 여유있게 커피 한잔을 나누려 했는데 선애 도, 저도 계속 여기저기서 전화가 오는 바람에 아쉬 운 만남을 해야만 했습니다. 점점 몸이 무거워지고 여름에 아이들이 나오면 앞으로 만나기가 더 어려워 지지 않을까해서 아무래도 한번 더 약속을 잡고 여 유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여성의 삶에서 가장 큰 경험중 하나인 임신과 출산, 양육을 경험하고 있는 조선애회원을 응원합니다! △ 여성회 동구지회 발족 때 함께 나눈 선애가 만든 리본
  • 48. 4월호 인천여성영화제 48 11회 인천여성영화제 상영작 공모 여성의 시선, 소수자의 시선으로 세상 을 바라보면 지금껏 들리지 않았던 목소 리가 들립니다. 보이지 않았던 이들, 그들 이 서 있는 자리가 보입니다. 관계가 보 입니다. 인천여성영화제는 다른 시선으로 만든 영화를 통해 지금껏 보지 못한 세상 과 만나는 영화축제입니다. 11회 인천여성영화제가 다른 목소리, 다른 시선을 가진 당신의 영화를 기다립 니다! - 접수기간 : 2015.3.31.~4.24 (우편접수는 4월 24일 도착분까지 유효) - 출품대상 : 장르, 러닝타임 제작년도 상관없음. - 제출서류 : DVD스크리너 2개, 출품신청서(별첨) 1부 - 접수방법 : 인천여성영화제 홈페이지(http://www. wffii.kr/news/75053)에서 출품신청서 다운로드 / 우편 또는 방문 접수 * 주소 : 402-835 인천 남구 석바위로 68, 803 주안필 프라자 8층 (문의 : 이메일 wffi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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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 4월호 알립니다 인천여성회는 문턱이 높습니다. 물론 똑똑해야 한다거나, 돈이 많아야 한다거나, 스펙이 좋아야 한다거 나…… 그런 세간의 조건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습니다. 다만, 우리들의 마음을 확인하고 회원 각자가 흩어 져 활동하는 지역과 기관들의 활동을 알아보고, 회원들이 함께 토론해 만든 인천여성회의 사명선언에 자신 을 비춰보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만 인천여성회의 ‘정회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인천여성회를 마을모임 혹은 소모임 언니동생들, 친구들을 통해 만나왔다면, 정회원교실을 통해 좀 더 넓은 시야에서 폭넓게 인천여성회를 만나실 수 있답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회원활동을 해온 신입회원 여 러분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두근두근 설레는 자리, 2015년 상반기 정회원교실에 신입회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애초 상반기 정회원교실은 4월 11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주말 낮시간에 참여하기 어려운 회 원들의 여견을 고려해 평일 오전으로 시간을 옮겨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50 2015년 상반기 정회원교실 ● 일시_ 2015년 4월 30일 (목) 오전10시~12시 (교실이 끝난 뒤 선배 회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점심식사를 함께 합니다.) ● 장소_ 인천여성회 교육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