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ideShare a Scribd company logo
1 of 12
Download to read offline
베데스다선교병원
이야기꾸러미베데스다선교병원 소식지 발행인 임현석 편집인 마이클 리 주소 P.O.Box 22672, Kampala, Uganda TEL. +256-414-530313 홈페이지 http://www.ubmh.org
목차
10~12
인사말_ 02 2017년 한 해를 돌아보며... | 임현석
컬럼_ 03 의료선교와 국가를 위한 기도 | 강지은
베데스다 NEWS_ 04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 의료선교 훈련생 부부마 섬 방문 외
간증_ 06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우간다 약사고시 합격 간증) | 이정남
아웃리치 & 캠프_ 08 베데스다선교병원 의료사역 후기 | 안대휘
10 '눈을 떠요, 우간다' 3년간의 프로젝트를 마치며... | 최영단
기도나눔_ 11
협력 및 후원 안내_ 12
(Vol. 8)
2017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_전도서 4장 12절
인 사 말
| 베데스다선교병원2
2017년 한 해도 우리의 섬김을 통해 질병으로 고통받는 많
은 환자들이 나음을 입고 많은 사람들이 아이 캠프 동안 수
술을 통해 시력을 되찾았습니다. 그러나 질병이 완치되거
나 시력이 회복되는 기쁨과 감사의 마음이 얼마 되지 않아
사라지고 불평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전혀 안 보이던
데서 볼 수 있게 되었는데 좀 더 잘 볼 수 없느냐며 요구하
는 사람들을 보며 인간의 죄악된 본성이 변화되지 않을 때
육신의 질병이 나음을 입고 시력이 회복되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회복된 시력과 고침받은
몸으로 더 많은 죄를 짓게 되는 것은 아닌지. 차라리 못 볼
것,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못 보는 상태로 지내는 것이 그 분
의 인생에 영적으로는 더 도움이 되지는 않았을까 반문해
봅니다.
예수님께서도 많은 병자를 고치셨고 소경을 눈 뜨게
하셨습니다. 베데스다 연못가에서 38년된 병자를 고쳐주
시고 일어나 걸어가게 하셨습니다. 이 날이 마침 안식일이
라 유대인들 사이에 38년동안 누워있던 자리를 들고 걸어
간 것이 안식일을 범했다는 논란이 일고 이 자는 곤경에 처
하게 되었습니다. 괜히 예수님께서 자기를 고쳐 주심으로
자기가 곤경에 처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는 것 같습니
다. “그 후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 이르시되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요 5:14)”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병 고쳐 주
실 때 육신의 병뿐만 아니라 영혼의 문제에 더 관심을 가지
셨습니다. 육신의 고통을 통해 좀 더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
님께 가까이 다가가며 질병이 나음을 입었을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적극적으로 변화된 삶을 살도록 도우셨습니
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삶의 변화와 영적인 성장이
없으면서 육신의 질병만 고침받아 생명이 연장될 때 이것
이 하나님 앞에 어떤 의미가 있을 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
의 사명이 질병으로 고통받는 자들의 고통에 동참하고 그
2017년 한 해를 돌아보며...
“많은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하고 수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사명의 포커스를 놓치지 않고 선교 병원
으로서 차별화 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것이 무엇인가 고민하며 날마다 기도하게 됩니다.”
들을 섬겨 육신의 질병에서 나음을 입을 뿐 아니라 영적으
로 나음을 입는 데 까지 나아가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눈
을 뜨고 보게 된 것으로 감사하고 기뻐하는 것에서 영적인
눈을 뜨고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나
아가야 할 의료 선교의 방향입니다. 지난 9월 대구에서 열
렸던 의료 선교 대회에 참석하여 우리의 일차적인 선교 대
상이 매일 부대끼며 같이 일하고 있는 직원들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먼저 예수님의
제자가 되도록 도와야 함을 깨닫고 직원들과 소그룹 성경
공부 모임을 만들고 매 주 모여 말씀을 나누며 같이 기도하
게 되었습니다. 직원들과 하나님 말씀을 통해 교제하고 기
도하며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선교 병원의 비젼과 사명을
이루어 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라는 것을 깨닫
고 소그룹 성경공부 모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보다 많은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하고 수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사명의 포커스를 놓치지 않고 선교 병원
으로서 차별화 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것이 무엇인
가 고민하며 날마다 기도하게 됩니다. 2017년 한 해도 저
희의 사역을 위해서 기도로, 물질로, 직접 동참함으로 동역
하신 모든 사랑하는 동역자님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2018
년 새해에도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저희의 사역이 좀 더
깊어지고 성장하여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선교 사
역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임현석 베데스다선교병원장
(소아과 전문의)
컬 럼
Vol 8. (2017. 10~12) | 3
의료 선교와 국가를 위한 기도
“사실 지금까지 북한 핵 이야기가 뉴스에 많이 나와도 큰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부룬디 난민촌 방문 이후에는 우리나라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기도를 자주하게 되었습니다.”
우간다 베데스다 선교 병원에서 진료한지 벌써 만 5년이
넘어갑니다. 이곳에 있다보면 우간다 사람뿐 아니라 여러
나라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소말리아, 에리트리아, 에
티오피아, 케냐, 수단 등 아프리카를 비롯한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와 캐나다, 호주 등 다양한 대륙과 국적의
환자들을 만났습니다. 1년 전부터는 캄팔라에 머무는 부
룬디 난민 진료도 우리 병원에서 시작했습니다. 부룬디 출
신의 내과 의사 2명이 진료를 하는데, 내시경 환자가 발생
하면 그들을 진료할 기회가 찾아옵니다. 난민이라는 단어
를 많이 들었지만, 사실 피부로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 그
러다가 지난 해 11월 부룬디 난민들이 살고 있는 나키발리
(Nakibale)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UN 관할 지역이라 우
간다 사람들이 사는 곳과는 상당한 거리에 난민촌이 위치
하고 있었습니다. 작년에 의료 캠프를 했던 초라하기 짝이
없던 호이마 지역 난민촌을 생각하다 상당히 체계가 잡힌
모습에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부룬디를 떠나
타국에서 난민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무엇 때문에 이들은 정든 고국을 떠나 남의 나라에 와서 살
아야 하는 것일까? 나라가 불안정해서 자기 조국에 더 이
상 머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속히 나라가 안정되
어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기만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 정말 난민의 삶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안타까
운 마음이 들면서 조선말과 일제 강점기에 불안정한 대한
민국을 떠나서 중국과 러시아 등으로 피난할 수밖에 없었
던 분들이 생각났습니다. 또 6.25동란 때 발생했던 수많은
피난민들도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한편으로는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 나라에 놀라운 복을
주셔서 현재는 세계 경제 10대 강국이 되게 하시고 여러 면
에서 나라를 안정시키고 성숙시키시는 것을 생각할 때 감
사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또 지금은 의료 선교사도 많이
파송한 국가 중 하나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북한 핵 이야기가 뉴스에 많이 나와도 큰 관심을 갖지 않았
습니다. 하지만, 부룬디 난민촌 방문 이후에는 우리나라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기도를 자주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우
간다는 대통령 임기에 연령 제한을 두었던 헌법이 개정되
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합니다. 우간다를 위해서도 정말 간
절한 기도가 필요함을 느끼고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간다 의료 선교역사를 공부하는 중에 감짝 놀란
것은 대표적인 두 선교병원이 한국의 선교병원들과 비슷
한 시기에 설립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기독교 선교병원인
‘멩고(Mengo)’병원은 1897년에, 카톨릭 선교병원인 ‘성
프란시스 은삼비아(St. Francis Nsambya)’ 병원은 1903년
에 설립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의료 수준은 대한민국
과 비교해볼 때 아직 후진국에 머물러 있습니다. ‘왜 그럴
까?’ 고민해보았습니다. 의외로 답은 간단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국력이 약해 의료를 뒷
받침 하지 못 하는 것입니다. 의료와 국력이 얼마나 밀접
하게 연관되어 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파송한 본국이
안정되지 않으면, 외국에서 의료 선교사의 삶을 살기가 결
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 나라 사람들이나 잘 돌아보
세요.’ 라는 말을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의료 선교사는
특히 본국을 위한 기도를 간절히 해야 된다’고 나름 결론을
내려봅니다. 우간다도 여러 면에서 발전하여 많은 사람들
이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고 장차는 의료 선교사도 파송하
는 국가로 성장하도록 계속 기도해야함을 깨닫게 됩니다.
강지은 진료부장
(내과전문의/UBF 마케레레 챕터 대표)
| 베데스다선교병원4
베데스다 NEWS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 의료선교 훈련생
부부마 섬 방문
모든민족신학교 건강검진 방문
부룬디 난민캠프 방문
우리 병원 의료진은 11월 17일(금) 모든민족신학교
(ANTS, All Nations Theological College and Seminary)
학생과 직원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했습니다. 건강
검진은 다양한 국적(르완다, 콩고, 수단, 우간다 등)과 배
경을 갖고 있는 학생들의 건강을 염려한 ANTS 학장 윤재
승 선교사의 요청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건강검진에
11월 24일(금)에는 우간다 남서부 음바라라(Mbarara)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룬디와 콩고 난민들이 거주하는 나키
발레(Nakybale) 난민촌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방문은 부룬디 난민으로 호주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프로타이스(Protais)의 요청으로 성사되었으며,
우리병원 강지은 선교사, 이정웅 선교사, 이민철 선교사와
호주에서 프로타이스와 함께 부른디 난민을 돕고 있는 호
수 캠프벨타운 연합 교회(Campbelltown Uniting Church)
의 콜린(Colin), 토니(Tony), 티사(Tisa)가 함께 했습니다.
새벽 5시에 출발하여 11시에 난민촌에 도착하여 부
룬디 난민 대표와 메디컬 캠프와 난민을 위해 도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 논의하였습니다. 나키발레 난민 캠
프는 다른 캠프들과 달리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는 정착촌
이있었으며, 주민들 스스로가 자치조직을 형성하여 커뮤니
티 운영, 교육, 보건 등에 대한 자구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주민 대표들은 우리 일행에게 의료 전반에 관한 도
움을 요청했습니다. 우리 일행은, 주민들에게 난민촌 내에
10월 1일(일)부터 3일(화)까지 우간다를 방문한 한국기독
교의료선교협회 의료선교훈련원생 9명은 의료선교현장 탐
방의 일환으로 부부마섬 베데스다 헬스센터)와 우리 병원
을 방문했습니다. 일행은 10월 2일 부부마섬 베데스다 헬
스센터와 인근 지역을 방문하여, 의료 뿐만 아니라 생활 전
반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인술이라는 도구를 통해 아파하는
이들을 어떻게 섬길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
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섬마을 어린이 70~80여 명과 풍선
놀이, 비누거품 놀이, 공놀이 등으로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
졌으며, 마지막으로 어린이 영양제를 나눴습니다.
일행은 다음 날 우리 병원에 방문하여 임현석 원장
으로 부터 지난 17년간의 의료선교 현장 경험, 어려움과 극
복방안 등을 들었으며, 보다 성숙한 의료선교사가 되기 위
해 필요한 궁금한 사항들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나눴습니
다. 이번 방문을 통해 의료선교를 준비하는 분들이 의료선
교 현장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자신의 비전을 구체화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소원합니다.
부칼리 선착장에서 진료소로 이동하는 의선협 훈련생과 어린이
서는 70여명의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내과, 안과, 임
상병리, 초음파 등의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건강검진팀
에는 내과 전문의 강지은 선교사와 전요한 선교사, 안과
전문의 알렉스(Dr. Alex), 간호사 안나메리(Annamary)
와 이민철 선교사가 참여하였습니다. 전요한 선교사는 내
과 전문의로 우리 병원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를 대상으로
CME(Continuous Missionary Education)를 위해 방문하
였다가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병원은 이번 검강검진
을 계기로 한인선교사가 설립한 교육기관에서 건강검진을
요청하는 경우, 교육기관의 상황을 고려하여 적절한 건강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였습니다.
진찰중인 전요한 선교사
Vol 8. (2017. 10~12) | 5
2017년 마지막 아이캠프 개최
신규 구입 앰블란스 운행 시작
10월 15일(일)부터 19일(목)까지 5일간 2017년도 마지막
아이캠프(Eye Camp)를 조촐하게 개최했습니다. 여느 캠
프와 달리 이번 캠프는 우간다 안과 전문의와 수술실 간호
사 훈련에 촛점을 두고, 외부자원봉사자가 참여하지 않은
채 의료진 만으로 캠프팀을 구성했기 때문입니다.
15일 저녁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의료선교가 무엇인
지 다시 생각해보며, 아이캠프를 통해서는 세상을 볼 수 있
도록 눈을 치료해줄 뿐만 아니라, 영의 눈을 열어 참된 하
나님 나라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틑날부터 외래팀과 수술팀, 소독팀에 속한 팀원
한 사람 한사람의 역할이 빛을 발했습니다. 특히 이정웅 선
교사와 노아가 활약한 소독팀의은 오전 9시 부터 밤 10시
까지 12시간 넘게 지속된 수술동안 소독실을 지키며 수술
팀의 든든한 서포터 역할을 수행해 주었습니다.
안대휘 원장은 우리 모두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
었습니다. 안 원장은 위암으로 위 전체를 절제해내는 수술
을 받고 치료중임에도 불구하고,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수술기간 내내 침착함과 고도의 집중력으로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최선을 다함으로써 수술실의 든든한 맏형 역
할을 해 주었습니다.
팀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 있어주었기에 이번 캠프
도 잘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새벽 6시부터 저녁 가장 늦은
시간까지 분주하게 돌아다니며 캠프 전체 진행을 주도하는
한편, 팀원들의 식사 준비와 뒷처리를 담당한 박선히 간사
와 김평화 행정원, 그리고 낮 동안에는 수술실에서 의사들
의 든든한 서포터이자 SONTC 강사 역할을 하고 새벽에
는 다른 팀원들과 함께 아침 준비를 돕던 정지은 간호사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하고 묵묵
히 일했습니다. 그렇지만, 캠프의 숨은 주역들임이 분명했
습니다.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섬김과 헌신, 그리고
사명 감당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서 크지는 않지만, 겨자씨 같은
작은 씨앗을 뿌렸습니다. 4단계로 구성된 PTC(Phaco
Training Course)와 SONTC(Surgical Ophthalmic Nurse
Training Course)를 우간다에서 시작한 이래 최초의 수료
생을 배출했습니다. 맹고뱅원에서 근무하는 안과 전문의
크리스틴(Dr. Christine)과 우리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간
호사 아졸리(Azoli)입니다. 수료식 행사에서 이들은 자신
들이 받은 가르침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앞으로 다른 의사
와 간호사들과 자신들의 지식을 나눔으로써 우간다 내 실
명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서 실질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의료 인력(간호사,
임상병리사 등)에 대한 훈련과 저렴한 가격으로 주민들에
게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난민촌으로부터 메디컬 캠프 및 의료서비스 협력 요
청이 증가하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의 역량 안에서 난민들
을 효과적으로 섬길 수 있는가"하는 숙제를 받았습니다. 이
를 통해 우리 병원이 섬겨야 하는 지경이 넓어 짐을 보게
되면서, 한편으로는 우리의 노력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의
기도와 협력이 필요함을 깨닳았습니다.
난민촌 주민 대표와 의료서비스 제공에 관해 논의 중인 일행
(사)비전케어와 선린감리교회
권구현 목사님의 후원으로 구
입한 앰블란스가 우여곡절끝
에 작년 11월에 우간다에 도
착하여 통관과 등록을 마치고
수리를 하여 이제 운행하는데
어려움 없이 작동하고 있습니
다. 많은 분들이 이 앰블란스
를 위해 수고해 주시고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기도해 주셨
는데 앰블란스가 아웃리치와
의료 선교를 위해 잘 사용 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간 증
| 베데스다선교병원6
2012년 처음 우간다 땅을 밟을때는 약사로서 일을 할것이
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 어떻게 하면 캠퍼스 사역을 감
당할 것인가에만 마음이 가 있었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베
데스다 선교병원 사역에 약사로서 동참하게 되었다.
93년 약대를 졸업한뒤 잠깐 동안 파트타임으로 일
을 하고 실무 경험이 거의 없어서 한국에 있을 때도 어디가
서 약사로서 명함도 못 내밀었는데 우간다에서 약사로 일
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베데스다 병원 약국일을 하
면서 선교지에 와서 약사로 섬길줄 알았다면 한국에서 실
무경험을 좀 쌓을것인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데 하
나님은 이런 작은 중얼거림도 들
으시고 생각지 않은 길로 인도하
셨다. 선배 선교사님들을 통해 우
간다 약사 자격증에 도전케 하셨
다. 현지인들은 약대 4년 졸업 후
인턴 과정을 위한 시험을 치루고
인턴 수료 후 최종적으로 약사 자
격을 위한 Pre-Registraion(한국
약사고시에 해당)시험에 합격해야
약사로서 활동할 수 있다. 외국에
서 약대를 졸업하고 약사 자격증이 있을지라도 4년제 약
대 졸업만 인정되기 때문에 현지 약대 생들처럼 동일하게
인턴 수료를 위한 시험을 보고 1년간의 인턴 과정과 Pre-
Registraion시험을 통과해야 약사 자격증을 취득할수 있
다. 배우는 과목 자체가 다를 뿐 아니라 설령 배웠다 하더
라도 20년 이상이 지난 까마득한 이론들을 다시 공부해야
되는 어려움, 무엇보다 언어의 장벽이 거대한 산처럼 느껴
졌다.
마케레레(Makerere) 약대 4학년생들 스터디 그룹에
들어가 인턴 시험을 준비하면서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곤
하였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때마다 이 나이에 내가 이
공부를 왜 다시 해야 되는가 스스로에 게 묻곤 하였다. 돈
을 벌기위한 것도, 자격증을 하나 더 따기위한 것도 아니었
다. 답은 딱 한가지 선교사로서 감당해야 하는 하나의 십자
가와 같은 것이었다. 선교지에서 자립의 길을 여는 통로가
되지 않을까, 하나님이 주신 이 달란트가 사람을 섬기는 도
구가 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었다. 마가복음 8장 34
절 말씀이 머리속에 맴돌았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도 대신 해 줄수 없는 공부의 십자가를 감당하
면서 자기부인, 자기 십자가의 의미를 새롭게 생각하게 되
었다. 하나님은 과정과정마다 돕
는 손길을 예비해 두셨다. 교회 리
더중 한명인 약사를 통해 시험접
수 도움을 받게 하시고 남편과 말
씀공부를 하였던 4학년 약대생에
게 일대일 과외를 받게하셨다. 필
기시험 다음 날 구두시험을 치루
고 나오는데 자신이 생각해도 너
무나 엉터리인 영어실력을 보며
절망스럽고 창피하였다. 2015년
7월에 치룬 인턴시험에 낙방을 하고 2016년 7월 두번째
시험에 커트라인으로 합격하였다. 엉덩이가 아프도록 책상
에 앉아 공부하였지만 그런 전공 실력과 언어실력으로 합
격한다는 것은 순전한 하나님의 긍휼이었다.
2016년 10월 우간다 최대 국립병원인 물라고
(mulago)병원에서 인턴을 시작하였다. 딸과 비슷한 나이에
있는 학생들이었지만 좋은 동료들을 주셔서 도움을 받게 되
었다. 병동을 옮길때마다 말씀공부하는 의대학생들이 실습
하고 있어서 환자와의 의사소통문제, 처방전 읽는 것에 관
한 도움을 받게 하셨다.
긴장감으로 몸이 자주 아프고 영어의 장벽이 여전히
높았지만 병원에 출근할때마다 너무나 감사하였다.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누구도 대신 해 줄수 없는 공부의 십자가를 감당하면서
자기부인, 자기 십자가의 의미를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다.”
약사고시 준비를 위해 과목별로 정리해둔 학습자료
Vol 8. (2017. 10~12) | 7
한국에서도 하지 않았던 병원 인턴 실습을 현지 병
원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하면서 우간다 정부 에서 주는 월
급을 받으며 하고 있다는 것이 꿈만 같았다. 하나님의 인도
하심이 신기할 뿐이었다.
병원 실습을 하면서 현지 의료 시스템,의료 환경을
배우고 약사로서 지식을 새롭게 할수 있었다. 무엇보다 사
역의 대상인 우간다 사람들을 배우는 좋은 기회였다.
인턴 과정중에도 인턴 후 치루어야 할 시험이 늘 부
담이었다.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병원 근무후 스터디그룹을
이루어 공부를 하게되었다. 너무나 방대한 공부 분량과 언
어의 장벽에 부딪힐 때면 홍해 앞에 서 있는 이스라엘 백성
의 심정이 되었다. 인턴을 시작하면서 잡은 말씀은 마가복
음 11:22 “하나님을 믿으라” 였다. “하나님 저는 이 홍해를
건널수 없습니다. 저의 손을 잡아주셔서 이 홍해를 건너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곤 하였다.
10장의 백지에 답을 정신없이 쓰고 시험장에서 나오
는 데 다리가 후들거렸다. 하나님은 지난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생각하게 하셨다. 공부를 할수
있는것도 은혜, 선교사로 살수 있는 것도 은혜, 대학생들과
말씀공부를 할수 있는 것도 은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
요 그 은혜로 내가 살고 있음을 새롭게 하여 주셨다. 섬기
고 있는 마케레레 대학은 서울대와 같은 우간다 최고 명문
대학일 뿐 아니라 한때는 동아프리카 최고 명문으로 불리
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우수한 학생들을 보면서도 은근
히 후진국이라는 선입견, 거짓말 잘하고 받는 것에 익숙한
거지근성에 찌들었다고 판단하고 무시하는 마음이 은연중
에 배여 있었다. 존중하는 마음이 없었다. 그런데 인턴 실
습을 하면서 참으로 점잖고 똑똑하고 친절한 의료인 동료
들을 보면서 판단하고 무시하는 마음을 가진것을 회개하게
되었다.
인턴 과정과 공부하는 과정을 통해 은혜로 사는 존
재임을 깨닫게 하시고 겸손을 배우게 하신 하나님의 손길
이 느껴질때 시험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펑펑 눈물이 쏟아
졌다. 선교지에서 만 5년이 지나고 6년째를 맞는 초짜 선교
사에게 '지난 5년은 선교사로서 기초를 닦는 시간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께서 이 곳 사람들을 섬길 수
있는 겸손의 마음밭을 가꾸고 계셨다. 합격률이 60.7%인
데서 합격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았다. 하나님께서 내 안
에 이루신 기적이었다. 할렐루야!
아직은 특별한 계획은 없다. 다만 생각지 않았던 길
을 여신 하나님께서 앞으로 어떠한 길로 인도하실지, 그 분
의 인도하심을 잠잠히 기대해 본다. 작은 여정을 마무리 지
을수 있도록 함께 하시고 기쁨의 열매를 맛보게 하신 하나
님의 긍휼과 은혜에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 기도로 지원해
주신 모든 동역자들께 감사를 드린다.
크고 작은 질병으로 고통하는 우간다 영혼들을 섬기
는 일에 도구로 쓰임받기를 기도하며....
글. 이정남 선교사
강지은•이정남 선교사 가정
(아들 강노아, 이정남, 차녀 강은혜, 강지은, 장녀 강진주)
아웃리치 & 캠프
| 베데스다선교병원8
(이 간증문은 베데스다 선교병원에서의 2주간의 의료사역을
마무리하며 베데스다 직원 채플시간에 함께 나눈 글입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뉴욕에 살고 있는 안과의사 안
대휘입니다. 베데스다 선교병원에서의 2주간의 사역을 마
무리하며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
은 것이 있어서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저는 2년 전, 위암 3.7기
로 (Stage III C) 거의 말기에 가
까운 진단을 받았고, 위를 전부
제거하고 식도 하부 8cm와 비장
까지 제거하는 대수술을 받았습
니다. 암 수술을 받기 위해 수술
실로 들어가면서 한편으로는 매
우 슬펐으나,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수술을 받고 항
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모두
받는다 해도 생존확률은 30%
정도라고 합니다. 저는 이렇게
죽고 싶지 않습니다. 판자촌 단
칸방에서 소망 없이 살던 저를
의사가 되게 해주시고, 10억원
의 큰 빚도 다 갚도록 도와주셨
는데, 이제 주님의 일을 좀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여기서 죽
다니요? 저는 하고 싶은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하나님께
서 저를 살려주시고, 두 번째 기회(Second Chance)를 주시
면 의료선교사가 되겠습니다. 빈곤과 실명의 덫에 걸려 옴
짝달싹 못하는 형제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펼치는 그 현장
으로 가겠습니다. 저를 보내주세요. 꼭 가고 싶습니다. 단
한번 만이라도…”
베데스다 선교병원 의료사역 후기
한 손에는 복음을, 다른 한 손에는 의술을 들고,
우간다가 거듭난 그리스도인들로 가득 차는 그 날까지 힘차게 전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1년간의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의 어둡고 긴 터
널을 지나는 동안 체중이 약 30Kg정도 줄었고, 온종일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아침 먹고 자고, 점심 먹고 자고, 저녁
먹고 자고… 단지 먹고 자는 일 뿐이었습니다. 모든 신경이
파괴되어 아무리 맛 좋은 음식을 먹어도 모래알 씹는 느낌
이었으나, 오로지 살아야 한다
는 일념으로 1년 동안 몸부림 쳤
습니다. 서서히 체중이 올라오고
몸 상태가 정상 컨디션의 50%
정도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저
를 비전케어의 탄자니아 아이캠
프로 부르셨습니다. 약 2달 전의
일이지요. 사실 20시간 이상 비
행기 여행을 하고 1주일간 집이
아닌 곳에서 숙식을 하며 진료
와 수술을 하는 것은 저의 몸 상
태로는 여전히 무리였습니다. 하
지만 한 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영영 못
갈 수도 있잖아? 3개월마다 CT
를 찍어서 재발되는지 보고 있
는데… 재발된다면 곧 죽음을
의미하는데… 더 미루다가는 영
영 못 갈 수도 있으니, 좀 무리스
럽더라도 지금 가자!”
탄자니아에서 1주일간 아이캠프에 참여하면서 저
는 그 곳에서 하나님의 충만한 임재를 느낄 수 있었습니
다. 100여 명의 환자를 수술하고, 수백 명을 진료하면서
매우 분주하였지만 기쁨과 평화가 흘러 넘치는 그 광경
은, 하나님의 임재가 아니라면 설명할 길이 없었기 때문입
니다. 비전케어의 아이캠프가 바로 하나님의 임재의 구름
백내 수술을 집도하는 안대휘 원장
Vol 8. (2017. 10~12) | 9
이 덮이고 하나님의 영광의 불길이 임하는, 하나님의 성막
(Tabernacle) 이었던 것입니다.
그곳에서 비전케어 대표이신 김동해 박사님께서 우
간다 캠프를 섬겨달라고 하시기에 이 역시 하나님의 음성
으로 생각하고 우간다에 오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는 김에
우간다에서 2주동안 사역을 하고 모로코로 가서 또 2주 하
고 뉴욕으로 돌아가는, 역시 체력적으로 보면 무리한 스케
쥴을 세웠습니다.
저는 위가 없고 소화력이 정상인의 절반 밖에 안되
기 때문에 시차 적응을 위해 남들보다 이틀 일찍, 금요일
에 우간다에 도착했습니다. 뉴욕에서 캄팔라까지 24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이곳에 도착해서 금, 토 이틀을 보냈는데
자려고 침대에 누우면 속이 쓰리고 열이 나서 밤에 잠을 전
혀 잘 수 없었습니다. 암이 재발된 것이 아닌가 겁이 덜컥
났습니다. 잠을 자지 못하니 몸이 매우 피곤하고 정신도 멍
하게 흐려졌습니다. 캠프를 시작도 하지 못하고 도로 뉴욕
으로 돌아가야 하나?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주일에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을
만나고 오니까 그 날 저녁부터는 잠이 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은 이토록 강한 힘이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월요일에 캠프가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환자들을 수
술하고, 안과 전문의 크리스틴(Dr. Christine)에게 패코
(Phaco) 수술법을 가르쳤습니다. 캠프는 매우 분주하였으
나, 하나님의 임재의 구름이 캠프 위에 임하였고 하나님의
영광의 불길이 캠프를 덮었습니다. 형언할 수 없는 기쁨과
평화가 흘러 넘쳤습니다. 다시 한번 하나님의 성막이 이곳
에 세워졌습니다. 특히 여러분들과 함게 동역하는 것이 기
뻤습니다. 13살난 소년 카슐레에게 새로운 빛을 선사할 수
있었던 일이 특히 보람되었고, 캠프는 72명의 환자들에게
새로운 비전(Vision)을 선사하고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저는 베데스다에 1주일 더 머무르며 모로코에서의 2
주간의 캠프를 위해 체력을 비축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곳
에 머무르면서 특히 임현석 선교사님과 최영단 선교사님의
복음을 향한 헌신에 크게 감명 받았습니다. 이 분들은 의
사 부부인데, 한국에 있다면 왕과 왕비처럼 호화롭게 살 수
도 있을 것입니다. 궁궐 같은 넓은 집에서 벤츠를 몰며 살
수도 있는 분들이… 이 먼 우간다까지 와서 좁은 집에 살고
10년 넘은 고물 차를 타십니다. 이 분들은 왜 이렇게 살고
있을까? 스스로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해답은
사도행전 1장 8절 말씀에서 찾았습니다.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
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 되리
라!”
한국에서 보면 우간다는 지구 반대편 입니다. 땅끝
이라 부를 만 합니다. 이분들이 이 먼 곳까지 와서 고생과
수고를 감내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그것이 우리 주 예
수 그리스도의 명령이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 영광스런 사
역에 여러분들이 함께 동참할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해 하
나님께 감사 하시기 바랍니다. 한 손에는 복음을, 다른 한
손에는 의술을 들고, 우간다가 거듭난 그리스도인들로 가
득 차는 그 날까지 힘차게 전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베데스다는 히브리어로 “은혜의 집” 이라는 뜻을 가
지고 있습니다. 이 병원이 진정한 베데스다(은혜의 집)이
되도록 여러분의 최선을 다하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그래
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언젠가 예수께서 다시 오실
때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
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주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
에 참예할 지니라.” 라고 우리 주님으로부터 칭찬 받는 여
러분이 되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글. 안과전문의 안대휘 원장
PTC와 SONTC 수료를 축하하는 케일을 자르고 있는 교수와 학생
(정지은 간호사, 아졸리 간호사, Dr. 크리스틴, 안대휘 원장)
아웃리치 & 캠프
| 베데스다선교병원10
2015년부터 2017년 12월까지 3년간 코이카(KOICA)와
(사)비전케어(Vision Care)의 안과프로젝트 PM(Project
Manager)으로 일한 것은 개인적으로 첫 아이를 임신하
고 출산하는 것 같은 경험이었습니다. 어쩔 줄 몰라 허둥지
둥 거리며 주어진 일들을 한 가지 해내고 나면 또 다른 일
들이 다가오고. 이렇게 3년이 지난 지금 마치 사랑스런 아
이를 품안에 안은 엄마와 같은 마음입니다. 3년 간의 프로
젝트로 인한 내외적인 열매들을 보면서 이것들이 장차 무
럭무럭 자라날 것에 대한 소망으로 기쁘고 감사합니다. 지
난 3년간 캄팔라(Kampala) 내 공립학교에 다니는 초등학
생 만 명 이상의 눈을 검진했고, 굴절 이상이 있는 학생에
게 안경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굴루(Gulu), 리라(Lira),
소로티(Soroti), 캅쵸라(Kapchorwa), 음발레(Mbale), 부
부마(Buvuma), 진자(Jinja), 루가지(Lugazi), 나갈라마
(Nagalma), 엔테베(Entebbe)와 캄팔라 인근 지역에서 무
료 백내장 수술을 통해 3천 이상에게 시력을 선물 했습
니다. 베데스다선교병원과 비전케어는 우간다안과학회
(Uganda Ophthalmology Society)와 양해각서(MOU)
를 체결하고 4단계로 구성된 PTC(Phacoemulsification
Training Course)와 SONTC(Surgical Ophthalmic Nurse
Training Course)를 진행하여 1명의 Phaco 안과 의사와 두
명의 안과 전문 수술 간호사를 양성했습니다.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한 일입니다. 이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
전하여 또 다른 열매를 맺을 것이라는 큰 기대와 소망을 갖
고 있습니다. 이제 3년 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기초로 우간
다 내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자체적인 재원
을 개발하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 병원은 비전케어와
함께 캄팔라 인근에 있는 공립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무료 안검진 사업과, 무료 백내장 수술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려고 합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일어났고, 앞으로도 더 큰 열매들이 맺히
고 익어갈 것이라 소망합니다.
'눈을 떠요, 우간다' 3년간의 프로젝트를 마치며...
“프로젝트를 시작 하기 전에는 이렇게 직접 환자들을 찾아가는 수고가
환자들을 향한 사랑인지도, 환자들에게 얼마나 큰 사랑으로 느껴지는지도 알지 못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3년 간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스
스로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만 진료하는 2차 진료 의사에
서 캄팔라를 넘어 우간다 전체를 품는 역량을 조금이나마
키울 수 있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
해서는 병원에 앉아 환자가 오기만을 기다리지 않고, 환자
들을 찾아 병원 밖으로 나가야 했습니다. 수동적으로 환자
를 대하던 제가 적극적으로 환자를 찾아 다니는 일은 다시
태어나는 것 같은 힘든 일이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시력
을 잃어가는 상황에서도 생활에 바쁜 부모님으로 인해, 혹
여 알았다 하더라도 돈이 없거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해 치료시기를 놓치고 있었습니다. 프로젝트의 목적 중
하나가 이런 아이들을 검진하고 약시의 원인을 발견하고
치료해 주는 것 이었습니다.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허가
를 받기 위해 구청과 교육부를 방문하여 담당자에게 프로
젝트를 설명하고, 행정 서류를 제출하고, 담당자의 납득할
수 없는 질문에도 담당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허가 이후에는 학교마
다 직접 방문하여 학생 한 명 한 명 검진해야 했습니다. 때
로는 안과가 없거나 안과 의사가 없는 시골 마을에서 어둠
가운데 지내는 환자들을 찾아가는 수고도 필요했습니다.
프로젝트를 시작 하기 전에는 이렇게 직접 환자들을 찾아
가는 수고가 환자들을 향한 사랑인지도, 환자들에게 얼마
나 큰 사랑으로 느껴지는지도 알지 못 했습니다. 그 전까지
는 병원에 앉아 환자를 기다리기만 했고, 안과 캠프에 참여
하더라도 그저 손님으로서 의사의 기본적인 의무만 수행했
기 때문입니다.
3년 이라는 기간은 PM이라는 직책이 얼마나 무거
운 십자가인지를 절실하게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행정
에 필요한 수십 가지 서류를 준비하고, 안과 진료와 수술에
필요한 약품과 기구, 기계 등을 책임감을 갖고 챙겨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길이 없는 것 같은 막막
한 가운데서도 문을 두드리면 길이 열리는 것을 여러 번 경
Vol 8. (2017. 10~12) | 11
Prayer Topics
험했습니다. 부담감과 한계에 부딪혀 더 이
상 못하겠다고 주저앉아 포기하고 싶을 때
마다, 하나님은 왜 이 프로젝트를 하고 있
는지 짚어보게 하셔서 끝까지 부끄럽지 않
은 양심으로 끝을 맺게 하셨습니다. 하나님
이 기뻐하시는 일이면, 어떤 모양이라도 생
명을 살릴 수 있는 일이라면, 반드시 해야
하고 그럴만한 가치가 있음을 깨우쳐 주셨
습니다. 하나님과 그 분의 사랑 때문에 우
간다를 찾아오는 사람들을 통해 영광 받으
실 하나님과 이 프로젝트로 인해 다시 보게
될 환자들을 위해서라면 내가 힘들더라도
인내하기로 여러 번 다짐했습니다. 이 일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섬기고자 시
작한 것이지만,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육
체의 질병이 아니라 죄악으로 병든 인간인
저 자신과 환자들을 사랑과 소망으로 품어
내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닮은 훌륭한 분들이 겸손하게 사랑을 실천
하러 직접 아프리카를 찾아와 주고 모범을
보여 주어서 저는 불평을 잠재우고 감사함
으로 무거운 짐들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우간다의 안보건 의료 역량을 강화
하기 위해 시작된 이 프로젝트로 인해 먼저
저와 저희 베데스다선교병원 안과 역량이
강화되어 참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당신
의 이름과 명예를 위해 저희를 계속 사용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글. 최영단 선교사(우)
최 선교사는 남편 임현석 선교사와 함께 17년째
우간다를 인술과 말씀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복음이 이 땅을 덮
고, 이 백성을 치유하여 하나
님의 나라로 바뀌는 날까지
베데스다선교병원은 그리스도
의 복음 증거를 위한 도구로 사
용되기 원합니다. 이를 위해 함
께 기도해 주세요.
1. 베데스다 외과 신설과 병원 병동 증축 및 시설 확장을 위해
오랫동안 외과 진료를 담당할 분을 위해서 기도해 왔는데 하나님께서 기도
를 응답하시고 2018년 2월에 외과 선생님이 오시게 되었습니다. 베데스다에
서 외과 진료 및 수술을 곧 시작하게 되므로 필요한 병동 및 시설 확장 공사
와 입원 환자 관리를 위해 24시간 간호사 교대 근무제가 불가피하게 되었습
니다. 효과적인 외과 진료와 수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준비들이 잘
진행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우리 병원을찾는 환자들과 의료 소외 지
역에 있는 환자들에게 보다 질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술환자의 입
원치료와 외과진료를 위해 병동 확장과 증축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두손모아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2. 브웨바자 병원 부지 개발
그동안 이웃과 땅 경계가 분명치 않아 설계 작업 및 공사 착수를 하지 못했
는데 12월 중순에 양측 측량사 입회하에 다시 측량을 하여 경계를 확정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브웨바자 개발 마스터 플랜에 따라 2018년에는 한 동의 건
물 (진료소와 숙소동)을 짓는 공사를 시작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를 위
해 공사를 감독하고 감당할 분을 보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장기적인 비젼 가운데 한 동 한 동 건물이 들어서고 그 곳이 개발되어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3. Mission Hospital 중장기 발전 방안
(3개년, 5개년, 10개년 발전 계획)과 출구 전략 수립
베데스다 메디컬 센터 운영위원회 위원들이 2주마다 모여서 앞으로 선교 병
원 사역의 분명한 방향과 중장기 발전 계획을 위해 기도하며 토의를 하고 있
습니다. 이를 통해 동역하는 선교사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중장기 발전
방안과 출구 전략을 수립하고 분명한 방향성 가운데 계획하고 준비하여 선
교사역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4. 의료 장비 엑스레이 및 복강경 구입을 위해
지난 몇 년동안 고장나서 사용하지 못했던 엑스레이를 고치고자 노력하였지
만 구형 모델이라 부속품을 구하기 어렵고 현지에서 의료기기를 제대로 진
단하고 고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없어 고치는 것을 포기하고 새로운 기계를
구하고자 방향을 잡게 되었습니다. 아직 디지털은 우간다에서 상용화되지
않았고 너무 고가이라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중간 단계 제품을 구하고자 기
도합니다. 또한 외과 신설에 따라 복강경 수술을 위한 장비가 필요합니다. 3
개월안에 복강경 수술을 위한 세트를 구비하여 우간다 외과 의사들에게 복
강경 수술을 가르치고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베데스다선교병원12
협력 및 후원베데스다선교병원은 2002년 부터 하나님의 은혜, 동역자들의 기도와 사랑으로 성장하며
의료 서비스와 말씀으로 우간다를 섬기고 있습니다.
이제 한 단계 더 성숙한 모습으로 다양한 의료 서비스와 캠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많은 동역자의 참여와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많은 지체들의 참여를 요청합니다.
장/단기 선교사역
1. 사역범위
1) 의료부문
- 외과, 산부인과, 마취과, 치과 등
- 간호사(현지 간호사 훈련)
2) 행정/지원 부문
- 행정, 인사, 재무 등
- 광고, 홍보, 디자인, 미디어 등
2. 자격요건
- 건전한 기독교 교단의 세례교인
- 일상생활 수준의 영어 가능자
3. 사역구분
- 단기사역: 3~6개월
- 장기사역: 6개월 이상
협력사역
1. 의료협력
1) 환자초청
- 아프리카 현지에서 진단 및 치료가
어려운 환자의 한국 초청 및 치료
2) 방문진료
- 정기적(연 1회 이상)으로 의료 취약지
역 방문을 통한 진료 실시
3) 예방의학
- 예방의학키트 (교육자료, 응급처치약
품 등) 제작 및 배포
2. 의료인력 훈련
- 우간다 의료인력 한국초청 교육
- 정기적(연 1회 이상)으로 우간다 방문
을 통한 분야별 진단, 수술, 치료 방
법 교육
후 원
1. 의료기기 및 의약품
- 진단 및 검사 장비 지원
- 수술 장비 및 기기 지원
- 의약품 지원
- 기타
2. 병원 운영
- 병원 건축 후원
- 열대병 연구소 설립 후원
- 의료 시설 및 설비 후원
- 병원 운영 후원
3. 선교사 후원
- 선교사 생활 안정과 자녀 교육
* 의료기기 및 의약품은 후원 이전에
별도 협의가 필요합니다.
사역 참여 및 후원 방법
베데스다선교병원의 사역에 참여와 협력,
그리고 후원을 원하시는 개인이나 단체는
이메일 또는 전화를 통해 문의하시거나,
후원 계좌를 통해 후원하실수 있습니다.
연락처: +256-414-530313,
bethesdamedicalcentre@gmail.com
후원계좌: 농협 615-01-146886
(예금주: (사)한국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
선교사 후원을 원하실 때는 별도 기재사항에 선
교사 이름을 기록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8년도 메디컬 캠프 일정
시 기 내 용
1.8~9 메디컬 아웃리치 (음페레웨)
2.12~16 2018 힐링 미션 캠프 (호이마)
3.6~4.3 상반기 무료 성형외과 캠프
5.28~31 비전케어 아이캠프
9월 전체 하반기 무료 성형외과 캠프
9.3~7 비전케어 아이캠프
10.1~6 부부마섬 외과 캠프
복음 사역을 위해 메디컬 캠프가 필요한 선교단체나 NGO
는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신청대상: 기독교 선교단체(선교사) 또는 NGO
•신청방법: 전화 또는 전자메일로 문의 또는 요청
* 아웃리치 개최 최소 1개월 이전에 문의 및 요청 요망
* 메일 문의시에는 아웃리치 대상 지역과 연령대별 주민
분포, 일정, 필요한 진료 과목 등을 명확히 기재해 주시
기 바랍니다.
•진료과목: 소아과, 내과(초음파 포함), 안과
* 진료과목은 의료진의 외래환자 진료 일정과 타 아웃리
치와의 일정 조정 등의 사유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http://www.ubmh.org
https://www.facebook.com/BethesdaMH/
https://www.slideshare.net/ubmhnews/
"Slide Share"를 방문하시면 지난 소식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More Related Content

What's hot

2011년 wam 의료선교보고
2011년 wam 의료선교보고2011년 wam 의료선교보고
2011년 wam 의료선교보고Dong Hyuk Ahn
 
해뜨는마을(2014.01)
해뜨는마을(2014.01)해뜨는마을(2014.01)
해뜨는마을(2014.01)Kiung Chin
 
치과사역 선교사님의 기도편지 in cambodia
치과사역 선교사님의 기도편지 in cambodia치과사역 선교사님의 기도편지 in cambodia
치과사역 선교사님의 기도편지 in cambodiaKyoungin Kim
 
2012. 11.25 WORSHIP REPORT
2012. 11.25 WORSHIP REPORT2012. 11.25 WORSHIP REPORT
2012. 11.25 WORSHIP REPORTVisualBee.com
 
천일국 Weekly News VISION 2020 창간준비 02호
천일국 Weekly News VISION 2020 창간준비 02호천일국 Weekly News VISION 2020 창간준비 02호
천일국 Weekly News VISION 2020 창간준비 02호일교 통
 
생명의강 소식지 4호
생명의강 소식지 4호 생명의강 소식지 4호
생명의강 소식지 4호 Mira Park
 
일본통일운동 Weekly News VISION 18호
일본통일운동 Weekly News VISION 18호일본통일운동 Weekly News VISION 18호
일본통일운동 Weekly News VISION 18호일교 통
 
Hanmaum burlington oct 2016 web
Hanmaum burlington oct 2016 webHanmaum burlington oct 2016 web
Hanmaum burlington oct 2016 webTae-Jin Lee
 
Burlington 한마음 8월호(창간호)
Burlington 한마음 8월호(창간호)Burlington 한마음 8월호(창간호)
Burlington 한마음 8월호(창간호)Secondcoming media
 
2012. 9. 16 worship report
2012. 9. 16 worship report2012. 9. 16 worship report
2012. 9. 16 worship reportVisualBee.com
 
2012. 9. 16 worship report
2012. 9. 16 worship report2012. 9. 16 worship report
2012. 9. 16 worship reportVisualBee.com
 
2013. 1.13 worship report
2013. 1.13 worship report2013. 1.13 worship report
2013. 1.13 worship reportVisualBee.com
 

What's hot (19)

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7th, 2017)
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7th, 2017)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7th, 2017)
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7th, 2017)
 
2011년 wam 의료선교보고
2011년 wam 의료선교보고2011년 wam 의료선교보고
2011년 wam 의료선교보고
 
해뜨는마을(2014.01)
해뜨는마을(2014.01)해뜨는마을(2014.01)
해뜨는마을(2014.01)
 
치과사역 선교사님의 기도편지 in cambodia
치과사역 선교사님의 기도편지 in cambodia치과사역 선교사님의 기도편지 in cambodia
치과사역 선교사님의 기도편지 in cambodia
 
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15th, 2019)
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15th, 2019)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15th, 2019)
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15th, 2019)
 
주보11 20
주보11 20주보11 20
주보11 20
 
5.26
5.265.26
5.26
 
2012. 11.25 WORSHIP REPORT
2012. 11.25 WORSHIP REPORT2012. 11.25 WORSHIP REPORT
2012. 11.25 WORSHIP REPORT
 
천일국 Weekly News VISION 2020 창간준비 02호
천일국 Weekly News VISION 2020 창간준비 02호천일국 Weekly News VISION 2020 창간준비 02호
천일국 Weekly News VISION 2020 창간준비 02호
 
생명의강 소식지 4호
생명의강 소식지 4호 생명의강 소식지 4호
생명의강 소식지 4호
 
일본통일운동 Weekly News VISION 18호
일본통일운동 Weekly News VISION 18호일본통일운동 Weekly News VISION 18호
일본통일운동 Weekly News VISION 18호
 
주보11 06
주보11 06주보11 06
주보11 06
 
Church
ChurchChurch
Church
 
Hanmaum burlington oct 2016 web
Hanmaum burlington oct 2016 webHanmaum burlington oct 2016 web
Hanmaum burlington oct 2016 web
 
Burlington 한마음 8월호(창간호)
Burlington 한마음 8월호(창간호)Burlington 한마음 8월호(창간호)
Burlington 한마음 8월호(창간호)
 
6.02
6.026.02
6.02
 
2012. 9. 16 worship report
2012. 9. 16 worship report2012. 9. 16 worship report
2012. 9. 16 worship report
 
2012. 9. 16 worship report
2012. 9. 16 worship report2012. 9. 16 worship report
2012. 9. 16 worship report
 
2013. 1.13 worship report
2013. 1.13 worship report2013. 1.13 worship report
2013. 1.13 worship report
 

Similar to 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8th, 2017)

2013 ivf애뉴얼리포트
2013 ivf애뉴얼리포트2013 ivf애뉴얼리포트
2013 ivf애뉴얼리포트Kiung Chin
 
선교 매거진 2012 08
선교 매거진 2012 08선교 매거진 2012 08
선교 매거진 2012 08Giaolim Giaolim
 
선교 매거진 2012 03
선교 매거진 2012 03선교 매거진 2012 03
선교 매거진 2012 03Giaolim Giaolim
 
선교 매거진 2011 11
선교 매거진 2011 11선교 매거진 2011 11
선교 매거진 2011 11Giaolim Giaolim
 
바람처럼 불처럼 201204 06
바람처럼 불처럼 201204 06바람처럼 불처럼 201204 06
바람처럼 불처럼 201204 06sarangkis
 
News letter mar2016
News letter mar2016News letter mar2016
News letter mar2016MinChoul Lee
 
Wam 2011 사역보고_reunion
Wam 2011 사역보고_reunionWam 2011 사역보고_reunion
Wam 2011 사역보고_reunionDong Hyuk Ahn
 
기도책자 2015-4호
기도책자 2015-4호기도책자 2015-4호
기도책자 2015-4호pms21
 

Similar to 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8th, 2017) (20)

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26th, 2022)
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26th, 2022)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26th, 2022)
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26th, 2022)
 
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25th, 2022)
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25th, 2022)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25th, 2022)
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25th, 2022)
 
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22nd, 2021)
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22nd, 2021)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22nd, 2021)
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22nd, 2021)
 
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11th, 2018)
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11th, 2018)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11th, 2018)
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11th, 2018)
 
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23rd, 2021)
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23rd, 2021)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23rd, 2021)
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23rd, 2021)
 
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20th, 2020)
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20th, 2020)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20th, 2020)
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20th, 2020)
 
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21st, 2021)
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21st, 2021)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21st, 2021)
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21st, 2021)
 
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24th, 2021)
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24th, 2021)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24th, 2021)
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24th, 2021)
 
2014가을소식지
2014가을소식지2014가을소식지
2014가을소식지
 
2011년 wam report
2011년 wam report2011년 wam report
2011년 wam report
 
2013 ivf애뉴얼리포트
2013 ivf애뉴얼리포트2013 ivf애뉴얼리포트
2013 ivf애뉴얼리포트
 
2014가을소식지
2014가을소식지2014가을소식지
2014가을소식지
 
선교 매거진 2012 08
선교 매거진 2012 08선교 매거진 2012 08
선교 매거진 2012 08
 
선교 매거진 2012 03
선교 매거진 2012 03선교 매거진 2012 03
선교 매거진 2012 03
 
의료재활센터 희망바라기 1호
의료재활센터 희망바라기 1호의료재활센터 희망바라기 1호
의료재활센터 희망바라기 1호
 
선교 매거진 2011 11
선교 매거진 2011 11선교 매거진 2011 11
선교 매거진 2011 11
 
바람처럼 불처럼 201204 06
바람처럼 불처럼 201204 06바람처럼 불처럼 201204 06
바람처럼 불처럼 201204 06
 
News letter mar2016
News letter mar2016News letter mar2016
News letter mar2016
 
Wam 2011 사역보고_reunion
Wam 2011 사역보고_reunionWam 2011 사역보고_reunion
Wam 2011 사역보고_reunion
 
기도책자 2015-4호
기도책자 2015-4호기도책자 2015-4호
기도책자 2015-4호
 

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8th, 2017)

  • 1. 베데스다선교병원 이야기꾸러미베데스다선교병원 소식지 발행인 임현석 편집인 마이클 리 주소 P.O.Box 22672, Kampala, Uganda TEL. +256-414-530313 홈페이지 http://www.ubmh.org 목차 10~12 인사말_ 02 2017년 한 해를 돌아보며... | 임현석 컬럼_ 03 의료선교와 국가를 위한 기도 | 강지은 베데스다 NEWS_ 04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 의료선교 훈련생 부부마 섬 방문 외 간증_ 06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우간다 약사고시 합격 간증) | 이정남 아웃리치 & 캠프_ 08 베데스다선교병원 의료사역 후기 | 안대휘 10 '눈을 떠요, 우간다' 3년간의 프로젝트를 마치며... | 최영단 기도나눔_ 11 협력 및 후원 안내_ 12 (Vol. 8) 2017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_전도서 4장 12절
  • 2. 인 사 말 | 베데스다선교병원2 2017년 한 해도 우리의 섬김을 통해 질병으로 고통받는 많 은 환자들이 나음을 입고 많은 사람들이 아이 캠프 동안 수 술을 통해 시력을 되찾았습니다. 그러나 질병이 완치되거 나 시력이 회복되는 기쁨과 감사의 마음이 얼마 되지 않아 사라지고 불평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전혀 안 보이던 데서 볼 수 있게 되었는데 좀 더 잘 볼 수 없느냐며 요구하 는 사람들을 보며 인간의 죄악된 본성이 변화되지 않을 때 육신의 질병이 나음을 입고 시력이 회복되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회복된 시력과 고침받은 몸으로 더 많은 죄를 짓게 되는 것은 아닌지. 차라리 못 볼 것,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못 보는 상태로 지내는 것이 그 분 의 인생에 영적으로는 더 도움이 되지는 않았을까 반문해 봅니다. 예수님께서도 많은 병자를 고치셨고 소경을 눈 뜨게 하셨습니다. 베데스다 연못가에서 38년된 병자를 고쳐주 시고 일어나 걸어가게 하셨습니다. 이 날이 마침 안식일이 라 유대인들 사이에 38년동안 누워있던 자리를 들고 걸어 간 것이 안식일을 범했다는 논란이 일고 이 자는 곤경에 처 하게 되었습니다. 괜히 예수님께서 자기를 고쳐 주심으로 자기가 곤경에 처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는 것 같습니 다. “그 후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 이르시되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요 5:14)”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병 고쳐 주 실 때 육신의 병뿐만 아니라 영혼의 문제에 더 관심을 가지 셨습니다. 육신의 고통을 통해 좀 더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 님께 가까이 다가가며 질병이 나음을 입었을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적극적으로 변화된 삶을 살도록 도우셨습니 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삶의 변화와 영적인 성장이 없으면서 육신의 질병만 고침받아 생명이 연장될 때 이것 이 하나님 앞에 어떤 의미가 있을 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 의 사명이 질병으로 고통받는 자들의 고통에 동참하고 그 2017년 한 해를 돌아보며... “많은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하고 수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사명의 포커스를 놓치지 않고 선교 병원 으로서 차별화 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것이 무엇인가 고민하며 날마다 기도하게 됩니다.” 들을 섬겨 육신의 질병에서 나음을 입을 뿐 아니라 영적으 로 나음을 입는 데 까지 나아가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눈 을 뜨고 보게 된 것으로 감사하고 기뻐하는 것에서 영적인 눈을 뜨고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나 아가야 할 의료 선교의 방향입니다. 지난 9월 대구에서 열 렸던 의료 선교 대회에 참석하여 우리의 일차적인 선교 대 상이 매일 부대끼며 같이 일하고 있는 직원들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먼저 예수님의 제자가 되도록 도와야 함을 깨닫고 직원들과 소그룹 성경 공부 모임을 만들고 매 주 모여 말씀을 나누며 같이 기도하 게 되었습니다. 직원들과 하나님 말씀을 통해 교제하고 기 도하며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선교 병원의 비젼과 사명을 이루어 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라는 것을 깨닫 고 소그룹 성경공부 모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보다 많은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하고 수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사명의 포커스를 놓치지 않고 선교 병원 으로서 차별화 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것이 무엇인 가 고민하며 날마다 기도하게 됩니다. 2017년 한 해도 저 희의 사역을 위해서 기도로, 물질로, 직접 동참함으로 동역 하신 모든 사랑하는 동역자님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2018 년 새해에도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저희의 사역이 좀 더 깊어지고 성장하여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선교 사 역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임현석 베데스다선교병원장 (소아과 전문의)
  • 3. 컬 럼 Vol 8. (2017. 10~12) | 3 의료 선교와 국가를 위한 기도 “사실 지금까지 북한 핵 이야기가 뉴스에 많이 나와도 큰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부룬디 난민촌 방문 이후에는 우리나라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기도를 자주하게 되었습니다.” 우간다 베데스다 선교 병원에서 진료한지 벌써 만 5년이 넘어갑니다. 이곳에 있다보면 우간다 사람뿐 아니라 여러 나라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소말리아, 에리트리아, 에 티오피아, 케냐, 수단 등 아프리카를 비롯한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와 캐나다, 호주 등 다양한 대륙과 국적의 환자들을 만났습니다. 1년 전부터는 캄팔라에 머무는 부 룬디 난민 진료도 우리 병원에서 시작했습니다. 부룬디 출 신의 내과 의사 2명이 진료를 하는데, 내시경 환자가 발생 하면 그들을 진료할 기회가 찾아옵니다. 난민이라는 단어 를 많이 들었지만, 사실 피부로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 그 러다가 지난 해 11월 부룬디 난민들이 살고 있는 나키발리 (Nakibale)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UN 관할 지역이라 우 간다 사람들이 사는 곳과는 상당한 거리에 난민촌이 위치 하고 있었습니다. 작년에 의료 캠프를 했던 초라하기 짝이 없던 호이마 지역 난민촌을 생각하다 상당히 체계가 잡힌 모습에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부룬디를 떠나 타국에서 난민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무엇 때문에 이들은 정든 고국을 떠나 남의 나라에 와서 살 아야 하는 것일까? 나라가 불안정해서 자기 조국에 더 이 상 머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속히 나라가 안정되 어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기만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 정말 난민의 삶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안타까 운 마음이 들면서 조선말과 일제 강점기에 불안정한 대한 민국을 떠나서 중국과 러시아 등으로 피난할 수밖에 없었 던 분들이 생각났습니다. 또 6.25동란 때 발생했던 수많은 피난민들도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한편으로는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 나라에 놀라운 복을 주셔서 현재는 세계 경제 10대 강국이 되게 하시고 여러 면 에서 나라를 안정시키고 성숙시키시는 것을 생각할 때 감 사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또 지금은 의료 선교사도 많이 파송한 국가 중 하나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북한 핵 이야기가 뉴스에 많이 나와도 큰 관심을 갖지 않았 습니다. 하지만, 부룬디 난민촌 방문 이후에는 우리나라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기도를 자주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우 간다는 대통령 임기에 연령 제한을 두었던 헌법이 개정되 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합니다. 우간다를 위해서도 정말 간 절한 기도가 필요함을 느끼고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간다 의료 선교역사를 공부하는 중에 감짝 놀란 것은 대표적인 두 선교병원이 한국의 선교병원들과 비슷 한 시기에 설립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기독교 선교병원인 ‘멩고(Mengo)’병원은 1897년에, 카톨릭 선교병원인 ‘성 프란시스 은삼비아(St. Francis Nsambya)’ 병원은 1903년 에 설립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의료 수준은 대한민국 과 비교해볼 때 아직 후진국에 머물러 있습니다. ‘왜 그럴 까?’ 고민해보았습니다. 의외로 답은 간단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국력이 약해 의료를 뒷 받침 하지 못 하는 것입니다. 의료와 국력이 얼마나 밀접 하게 연관되어 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파송한 본국이 안정되지 않으면, 외국에서 의료 선교사의 삶을 살기가 결 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 나라 사람들이나 잘 돌아보 세요.’ 라는 말을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의료 선교사는 특히 본국을 위한 기도를 간절히 해야 된다’고 나름 결론을 내려봅니다. 우간다도 여러 면에서 발전하여 많은 사람들 이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고 장차는 의료 선교사도 파송하 는 국가로 성장하도록 계속 기도해야함을 깨닫게 됩니다. 강지은 진료부장 (내과전문의/UBF 마케레레 챕터 대표)
  • 4. | 베데스다선교병원4 베데스다 NEWS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 의료선교 훈련생 부부마 섬 방문 모든민족신학교 건강검진 방문 부룬디 난민캠프 방문 우리 병원 의료진은 11월 17일(금) 모든민족신학교 (ANTS, All Nations Theological College and Seminary) 학생과 직원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했습니다. 건강 검진은 다양한 국적(르완다, 콩고, 수단, 우간다 등)과 배 경을 갖고 있는 학생들의 건강을 염려한 ANTS 학장 윤재 승 선교사의 요청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건강검진에 11월 24일(금)에는 우간다 남서부 음바라라(Mbarara)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룬디와 콩고 난민들이 거주하는 나키 발레(Nakybale) 난민촌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방문은 부룬디 난민으로 호주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프로타이스(Protais)의 요청으로 성사되었으며, 우리병원 강지은 선교사, 이정웅 선교사, 이민철 선교사와 호주에서 프로타이스와 함께 부른디 난민을 돕고 있는 호 수 캠프벨타운 연합 교회(Campbelltown Uniting Church) 의 콜린(Colin), 토니(Tony), 티사(Tisa)가 함께 했습니다. 새벽 5시에 출발하여 11시에 난민촌에 도착하여 부 룬디 난민 대표와 메디컬 캠프와 난민을 위해 도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 논의하였습니다. 나키발레 난민 캠 프는 다른 캠프들과 달리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는 정착촌 이있었으며, 주민들 스스로가 자치조직을 형성하여 커뮤니 티 운영, 교육, 보건 등에 대한 자구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주민 대표들은 우리 일행에게 의료 전반에 관한 도 움을 요청했습니다. 우리 일행은, 주민들에게 난민촌 내에 10월 1일(일)부터 3일(화)까지 우간다를 방문한 한국기독 교의료선교협회 의료선교훈련원생 9명은 의료선교현장 탐 방의 일환으로 부부마섬 베데스다 헬스센터)와 우리 병원 을 방문했습니다. 일행은 10월 2일 부부마섬 베데스다 헬 스센터와 인근 지역을 방문하여, 의료 뿐만 아니라 생활 전 반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인술이라는 도구를 통해 아파하는 이들을 어떻게 섬길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 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섬마을 어린이 70~80여 명과 풍선 놀이, 비누거품 놀이, 공놀이 등으로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 졌으며, 마지막으로 어린이 영양제를 나눴습니다. 일행은 다음 날 우리 병원에 방문하여 임현석 원장 으로 부터 지난 17년간의 의료선교 현장 경험, 어려움과 극 복방안 등을 들었으며, 보다 성숙한 의료선교사가 되기 위 해 필요한 궁금한 사항들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나눴습니 다. 이번 방문을 통해 의료선교를 준비하는 분들이 의료선 교 현장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자신의 비전을 구체화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소원합니다. 부칼리 선착장에서 진료소로 이동하는 의선협 훈련생과 어린이 서는 70여명의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내과, 안과, 임 상병리, 초음파 등의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건강검진팀 에는 내과 전문의 강지은 선교사와 전요한 선교사, 안과 전문의 알렉스(Dr. Alex), 간호사 안나메리(Annamary) 와 이민철 선교사가 참여하였습니다. 전요한 선교사는 내 과 전문의로 우리 병원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를 대상으로 CME(Continuous Missionary Education)를 위해 방문하 였다가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병원은 이번 검강검진 을 계기로 한인선교사가 설립한 교육기관에서 건강검진을 요청하는 경우, 교육기관의 상황을 고려하여 적절한 건강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였습니다. 진찰중인 전요한 선교사
  • 5. Vol 8. (2017. 10~12) | 5 2017년 마지막 아이캠프 개최 신규 구입 앰블란스 운행 시작 10월 15일(일)부터 19일(목)까지 5일간 2017년도 마지막 아이캠프(Eye Camp)를 조촐하게 개최했습니다. 여느 캠 프와 달리 이번 캠프는 우간다 안과 전문의와 수술실 간호 사 훈련에 촛점을 두고, 외부자원봉사자가 참여하지 않은 채 의료진 만으로 캠프팀을 구성했기 때문입니다. 15일 저녁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의료선교가 무엇인 지 다시 생각해보며, 아이캠프를 통해서는 세상을 볼 수 있 도록 눈을 치료해줄 뿐만 아니라, 영의 눈을 열어 참된 하 나님 나라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틑날부터 외래팀과 수술팀, 소독팀에 속한 팀원 한 사람 한사람의 역할이 빛을 발했습니다. 특히 이정웅 선 교사와 노아가 활약한 소독팀의은 오전 9시 부터 밤 10시 까지 12시간 넘게 지속된 수술동안 소독실을 지키며 수술 팀의 든든한 서포터 역할을 수행해 주었습니다. 안대휘 원장은 우리 모두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 었습니다. 안 원장은 위암으로 위 전체를 절제해내는 수술 을 받고 치료중임에도 불구하고,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수술기간 내내 침착함과 고도의 집중력으로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최선을 다함으로써 수술실의 든든한 맏형 역 할을 해 주었습니다. 팀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 있어주었기에 이번 캠프 도 잘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새벽 6시부터 저녁 가장 늦은 시간까지 분주하게 돌아다니며 캠프 전체 진행을 주도하는 한편, 팀원들의 식사 준비와 뒷처리를 담당한 박선히 간사 와 김평화 행정원, 그리고 낮 동안에는 수술실에서 의사들 의 든든한 서포터이자 SONTC 강사 역할을 하고 새벽에 는 다른 팀원들과 함께 아침 준비를 돕던 정지은 간호사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하고 묵묵 히 일했습니다. 그렇지만, 캠프의 숨은 주역들임이 분명했 습니다.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섬김과 헌신, 그리고 사명 감당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서 크지는 않지만, 겨자씨 같은 작은 씨앗을 뿌렸습니다. 4단계로 구성된 PTC(Phaco Training Course)와 SONTC(Surgical Ophthalmic Nurse Training Course)를 우간다에서 시작한 이래 최초의 수료 생을 배출했습니다. 맹고뱅원에서 근무하는 안과 전문의 크리스틴(Dr. Christine)과 우리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간 호사 아졸리(Azoli)입니다. 수료식 행사에서 이들은 자신 들이 받은 가르침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앞으로 다른 의사 와 간호사들과 자신들의 지식을 나눔으로써 우간다 내 실 명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서 실질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의료 인력(간호사, 임상병리사 등)에 대한 훈련과 저렴한 가격으로 주민들에 게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난민촌으로부터 메디컬 캠프 및 의료서비스 협력 요 청이 증가하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의 역량 안에서 난민들 을 효과적으로 섬길 수 있는가"하는 숙제를 받았습니다. 이 를 통해 우리 병원이 섬겨야 하는 지경이 넓어 짐을 보게 되면서, 한편으로는 우리의 노력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의 기도와 협력이 필요함을 깨닳았습니다. 난민촌 주민 대표와 의료서비스 제공에 관해 논의 중인 일행 (사)비전케어와 선린감리교회 권구현 목사님의 후원으로 구 입한 앰블란스가 우여곡절끝 에 작년 11월에 우간다에 도 착하여 통관과 등록을 마치고 수리를 하여 이제 운행하는데 어려움 없이 작동하고 있습니 다. 많은 분들이 이 앰블란스 를 위해 수고해 주시고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기도해 주셨 는데 앰블란스가 아웃리치와 의료 선교를 위해 잘 사용 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 6. 간 증 | 베데스다선교병원6 2012년 처음 우간다 땅을 밟을때는 약사로서 일을 할것이 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 어떻게 하면 캠퍼스 사역을 감 당할 것인가에만 마음이 가 있었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베 데스다 선교병원 사역에 약사로서 동참하게 되었다. 93년 약대를 졸업한뒤 잠깐 동안 파트타임으로 일 을 하고 실무 경험이 거의 없어서 한국에 있을 때도 어디가 서 약사로서 명함도 못 내밀었는데 우간다에서 약사로 일 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베데스다 병원 약국일을 하 면서 선교지에 와서 약사로 섬길줄 알았다면 한국에서 실 무경험을 좀 쌓을것인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데 하 나님은 이런 작은 중얼거림도 들 으시고 생각지 않은 길로 인도하 셨다. 선배 선교사님들을 통해 우 간다 약사 자격증에 도전케 하셨 다. 현지인들은 약대 4년 졸업 후 인턴 과정을 위한 시험을 치루고 인턴 수료 후 최종적으로 약사 자 격을 위한 Pre-Registraion(한국 약사고시에 해당)시험에 합격해야 약사로서 활동할 수 있다. 외국에 서 약대를 졸업하고 약사 자격증이 있을지라도 4년제 약 대 졸업만 인정되기 때문에 현지 약대 생들처럼 동일하게 인턴 수료를 위한 시험을 보고 1년간의 인턴 과정과 Pre- Registraion시험을 통과해야 약사 자격증을 취득할수 있 다. 배우는 과목 자체가 다를 뿐 아니라 설령 배웠다 하더 라도 20년 이상이 지난 까마득한 이론들을 다시 공부해야 되는 어려움, 무엇보다 언어의 장벽이 거대한 산처럼 느껴 졌다. 마케레레(Makerere) 약대 4학년생들 스터디 그룹에 들어가 인턴 시험을 준비하면서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곤 하였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때마다 이 나이에 내가 이 공부를 왜 다시 해야 되는가 스스로에 게 묻곤 하였다. 돈 을 벌기위한 것도, 자격증을 하나 더 따기위한 것도 아니었 다. 답은 딱 한가지 선교사로서 감당해야 하는 하나의 십자 가와 같은 것이었다. 선교지에서 자립의 길을 여는 통로가 되지 않을까, 하나님이 주신 이 달란트가 사람을 섬기는 도 구가 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었다. 마가복음 8장 34 절 말씀이 머리속에 맴돌았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도 대신 해 줄수 없는 공부의 십자가를 감당하 면서 자기부인, 자기 십자가의 의미를 새롭게 생각하게 되 었다. 하나님은 과정과정마다 돕 는 손길을 예비해 두셨다. 교회 리 더중 한명인 약사를 통해 시험접 수 도움을 받게 하시고 남편과 말 씀공부를 하였던 4학년 약대생에 게 일대일 과외를 받게하셨다. 필 기시험 다음 날 구두시험을 치루 고 나오는데 자신이 생각해도 너 무나 엉터리인 영어실력을 보며 절망스럽고 창피하였다. 2015년 7월에 치룬 인턴시험에 낙방을 하고 2016년 7월 두번째 시험에 커트라인으로 합격하였다. 엉덩이가 아프도록 책상 에 앉아 공부하였지만 그런 전공 실력과 언어실력으로 합 격한다는 것은 순전한 하나님의 긍휼이었다. 2016년 10월 우간다 최대 국립병원인 물라고 (mulago)병원에서 인턴을 시작하였다. 딸과 비슷한 나이에 있는 학생들이었지만 좋은 동료들을 주셔서 도움을 받게 되 었다. 병동을 옮길때마다 말씀공부하는 의대학생들이 실습 하고 있어서 환자와의 의사소통문제, 처방전 읽는 것에 관 한 도움을 받게 하셨다. 긴장감으로 몸이 자주 아프고 영어의 장벽이 여전히 높았지만 병원에 출근할때마다 너무나 감사하였다.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누구도 대신 해 줄수 없는 공부의 십자가를 감당하면서 자기부인, 자기 십자가의 의미를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다.” 약사고시 준비를 위해 과목별로 정리해둔 학습자료
  • 7. Vol 8. (2017. 10~12) | 7 한국에서도 하지 않았던 병원 인턴 실습을 현지 병 원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하면서 우간다 정부 에서 주는 월 급을 받으며 하고 있다는 것이 꿈만 같았다. 하나님의 인도 하심이 신기할 뿐이었다. 병원 실습을 하면서 현지 의료 시스템,의료 환경을 배우고 약사로서 지식을 새롭게 할수 있었다. 무엇보다 사 역의 대상인 우간다 사람들을 배우는 좋은 기회였다. 인턴 과정중에도 인턴 후 치루어야 할 시험이 늘 부 담이었다.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병원 근무후 스터디그룹을 이루어 공부를 하게되었다. 너무나 방대한 공부 분량과 언 어의 장벽에 부딪힐 때면 홍해 앞에 서 있는 이스라엘 백성 의 심정이 되었다. 인턴을 시작하면서 잡은 말씀은 마가복 음 11:22 “하나님을 믿으라” 였다. “하나님 저는 이 홍해를 건널수 없습니다. 저의 손을 잡아주셔서 이 홍해를 건너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곤 하였다. 10장의 백지에 답을 정신없이 쓰고 시험장에서 나오 는 데 다리가 후들거렸다. 하나님은 지난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생각하게 하셨다. 공부를 할수 있는것도 은혜, 선교사로 살수 있는 것도 은혜, 대학생들과 말씀공부를 할수 있는 것도 은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 요 그 은혜로 내가 살고 있음을 새롭게 하여 주셨다. 섬기 고 있는 마케레레 대학은 서울대와 같은 우간다 최고 명문 대학일 뿐 아니라 한때는 동아프리카 최고 명문으로 불리 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우수한 학생들을 보면서도 은근 히 후진국이라는 선입견, 거짓말 잘하고 받는 것에 익숙한 거지근성에 찌들었다고 판단하고 무시하는 마음이 은연중 에 배여 있었다. 존중하는 마음이 없었다. 그런데 인턴 실 습을 하면서 참으로 점잖고 똑똑하고 친절한 의료인 동료 들을 보면서 판단하고 무시하는 마음을 가진것을 회개하게 되었다. 인턴 과정과 공부하는 과정을 통해 은혜로 사는 존 재임을 깨닫게 하시고 겸손을 배우게 하신 하나님의 손길 이 느껴질때 시험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펑펑 눈물이 쏟아 졌다. 선교지에서 만 5년이 지나고 6년째를 맞는 초짜 선교 사에게 '지난 5년은 선교사로서 기초를 닦는 시간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께서 이 곳 사람들을 섬길 수 있는 겸손의 마음밭을 가꾸고 계셨다. 합격률이 60.7%인 데서 합격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았다. 하나님께서 내 안 에 이루신 기적이었다. 할렐루야! 아직은 특별한 계획은 없다. 다만 생각지 않았던 길 을 여신 하나님께서 앞으로 어떠한 길로 인도하실지, 그 분 의 인도하심을 잠잠히 기대해 본다. 작은 여정을 마무리 지 을수 있도록 함께 하시고 기쁨의 열매를 맛보게 하신 하나 님의 긍휼과 은혜에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 기도로 지원해 주신 모든 동역자들께 감사를 드린다. 크고 작은 질병으로 고통하는 우간다 영혼들을 섬기 는 일에 도구로 쓰임받기를 기도하며.... 글. 이정남 선교사 강지은•이정남 선교사 가정 (아들 강노아, 이정남, 차녀 강은혜, 강지은, 장녀 강진주)
  • 8. 아웃리치 & 캠프 | 베데스다선교병원8 (이 간증문은 베데스다 선교병원에서의 2주간의 의료사역을 마무리하며 베데스다 직원 채플시간에 함께 나눈 글입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뉴욕에 살고 있는 안과의사 안 대휘입니다. 베데스다 선교병원에서의 2주간의 사역을 마 무리하며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 은 것이 있어서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저는 2년 전, 위암 3.7기 로 (Stage III C) 거의 말기에 가 까운 진단을 받았고, 위를 전부 제거하고 식도 하부 8cm와 비장 까지 제거하는 대수술을 받았습 니다. 암 수술을 받기 위해 수술 실로 들어가면서 한편으로는 매 우 슬펐으나,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수술을 받고 항 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모두 받는다 해도 생존확률은 30% 정도라고 합니다. 저는 이렇게 죽고 싶지 않습니다. 판자촌 단 칸방에서 소망 없이 살던 저를 의사가 되게 해주시고, 10억원 의 큰 빚도 다 갚도록 도와주셨 는데, 이제 주님의 일을 좀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여기서 죽 다니요? 저는 하고 싶은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하나님께 서 저를 살려주시고, 두 번째 기회(Second Chance)를 주시 면 의료선교사가 되겠습니다. 빈곤과 실명의 덫에 걸려 옴 짝달싹 못하는 형제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펼치는 그 현장 으로 가겠습니다. 저를 보내주세요. 꼭 가고 싶습니다. 단 한번 만이라도…” 베데스다 선교병원 의료사역 후기 한 손에는 복음을, 다른 한 손에는 의술을 들고, 우간다가 거듭난 그리스도인들로 가득 차는 그 날까지 힘차게 전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1년간의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의 어둡고 긴 터 널을 지나는 동안 체중이 약 30Kg정도 줄었고, 온종일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아침 먹고 자고, 점심 먹고 자고, 저녁 먹고 자고… 단지 먹고 자는 일 뿐이었습니다. 모든 신경이 파괴되어 아무리 맛 좋은 음식을 먹어도 모래알 씹는 느낌 이었으나, 오로지 살아야 한다 는 일념으로 1년 동안 몸부림 쳤 습니다. 서서히 체중이 올라오고 몸 상태가 정상 컨디션의 50% 정도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저 를 비전케어의 탄자니아 아이캠 프로 부르셨습니다. 약 2달 전의 일이지요. 사실 20시간 이상 비 행기 여행을 하고 1주일간 집이 아닌 곳에서 숙식을 하며 진료 와 수술을 하는 것은 저의 몸 상 태로는 여전히 무리였습니다. 하 지만 한 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영영 못 갈 수도 있잖아? 3개월마다 CT 를 찍어서 재발되는지 보고 있 는데… 재발된다면 곧 죽음을 의미하는데… 더 미루다가는 영 영 못 갈 수도 있으니, 좀 무리스 럽더라도 지금 가자!” 탄자니아에서 1주일간 아이캠프에 참여하면서 저 는 그 곳에서 하나님의 충만한 임재를 느낄 수 있었습니 다. 100여 명의 환자를 수술하고, 수백 명을 진료하면서 매우 분주하였지만 기쁨과 평화가 흘러 넘치는 그 광경 은, 하나님의 임재가 아니라면 설명할 길이 없었기 때문입 니다. 비전케어의 아이캠프가 바로 하나님의 임재의 구름 백내 수술을 집도하는 안대휘 원장
  • 9. Vol 8. (2017. 10~12) | 9 이 덮이고 하나님의 영광의 불길이 임하는, 하나님의 성막 (Tabernacle) 이었던 것입니다. 그곳에서 비전케어 대표이신 김동해 박사님께서 우 간다 캠프를 섬겨달라고 하시기에 이 역시 하나님의 음성 으로 생각하고 우간다에 오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는 김에 우간다에서 2주동안 사역을 하고 모로코로 가서 또 2주 하 고 뉴욕으로 돌아가는, 역시 체력적으로 보면 무리한 스케 쥴을 세웠습니다. 저는 위가 없고 소화력이 정상인의 절반 밖에 안되 기 때문에 시차 적응을 위해 남들보다 이틀 일찍, 금요일 에 우간다에 도착했습니다. 뉴욕에서 캄팔라까지 24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이곳에 도착해서 금, 토 이틀을 보냈는데 자려고 침대에 누우면 속이 쓰리고 열이 나서 밤에 잠을 전 혀 잘 수 없었습니다. 암이 재발된 것이 아닌가 겁이 덜컥 났습니다. 잠을 자지 못하니 몸이 매우 피곤하고 정신도 멍 하게 흐려졌습니다. 캠프를 시작도 하지 못하고 도로 뉴욕 으로 돌아가야 하나?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주일에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을 만나고 오니까 그 날 저녁부터는 잠이 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은 이토록 강한 힘이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월요일에 캠프가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환자들을 수 술하고, 안과 전문의 크리스틴(Dr. Christine)에게 패코 (Phaco) 수술법을 가르쳤습니다. 캠프는 매우 분주하였으 나, 하나님의 임재의 구름이 캠프 위에 임하였고 하나님의 영광의 불길이 캠프를 덮었습니다. 형언할 수 없는 기쁨과 평화가 흘러 넘쳤습니다. 다시 한번 하나님의 성막이 이곳 에 세워졌습니다. 특히 여러분들과 함게 동역하는 것이 기 뻤습니다. 13살난 소년 카슐레에게 새로운 빛을 선사할 수 있었던 일이 특히 보람되었고, 캠프는 72명의 환자들에게 새로운 비전(Vision)을 선사하고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저는 베데스다에 1주일 더 머무르며 모로코에서의 2 주간의 캠프를 위해 체력을 비축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곳 에 머무르면서 특히 임현석 선교사님과 최영단 선교사님의 복음을 향한 헌신에 크게 감명 받았습니다. 이 분들은 의 사 부부인데, 한국에 있다면 왕과 왕비처럼 호화롭게 살 수 도 있을 것입니다. 궁궐 같은 넓은 집에서 벤츠를 몰며 살 수도 있는 분들이… 이 먼 우간다까지 와서 좁은 집에 살고 10년 넘은 고물 차를 타십니다. 이 분들은 왜 이렇게 살고 있을까? 스스로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해답은 사도행전 1장 8절 말씀에서 찾았습니다.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 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 되리 라!” 한국에서 보면 우간다는 지구 반대편 입니다. 땅끝 이라 부를 만 합니다. 이분들이 이 먼 곳까지 와서 고생과 수고를 감내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그것이 우리 주 예 수 그리스도의 명령이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 영광스런 사 역에 여러분들이 함께 동참할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해 하 나님께 감사 하시기 바랍니다. 한 손에는 복음을, 다른 한 손에는 의술을 들고, 우간다가 거듭난 그리스도인들로 가 득 차는 그 날까지 힘차게 전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베데스다는 히브리어로 “은혜의 집” 이라는 뜻을 가 지고 있습니다. 이 병원이 진정한 베데스다(은혜의 집)이 되도록 여러분의 최선을 다하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그래 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언젠가 예수께서 다시 오실 때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 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주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 에 참예할 지니라.” 라고 우리 주님으로부터 칭찬 받는 여 러분이 되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글. 안과전문의 안대휘 원장 PTC와 SONTC 수료를 축하하는 케일을 자르고 있는 교수와 학생 (정지은 간호사, 아졸리 간호사, Dr. 크리스틴, 안대휘 원장)
  • 10. 아웃리치 & 캠프 | 베데스다선교병원10 2015년부터 2017년 12월까지 3년간 코이카(KOICA)와 (사)비전케어(Vision Care)의 안과프로젝트 PM(Project Manager)으로 일한 것은 개인적으로 첫 아이를 임신하 고 출산하는 것 같은 경험이었습니다. 어쩔 줄 몰라 허둥지 둥 거리며 주어진 일들을 한 가지 해내고 나면 또 다른 일 들이 다가오고. 이렇게 3년이 지난 지금 마치 사랑스런 아 이를 품안에 안은 엄마와 같은 마음입니다. 3년 간의 프로 젝트로 인한 내외적인 열매들을 보면서 이것들이 장차 무 럭무럭 자라날 것에 대한 소망으로 기쁘고 감사합니다. 지 난 3년간 캄팔라(Kampala) 내 공립학교에 다니는 초등학 생 만 명 이상의 눈을 검진했고, 굴절 이상이 있는 학생에 게 안경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굴루(Gulu), 리라(Lira), 소로티(Soroti), 캅쵸라(Kapchorwa), 음발레(Mbale), 부 부마(Buvuma), 진자(Jinja), 루가지(Lugazi), 나갈라마 (Nagalma), 엔테베(Entebbe)와 캄팔라 인근 지역에서 무 료 백내장 수술을 통해 3천 이상에게 시력을 선물 했습 니다. 베데스다선교병원과 비전케어는 우간다안과학회 (Uganda Ophthalmology Society)와 양해각서(MOU) 를 체결하고 4단계로 구성된 PTC(Phacoemulsification Training Course)와 SONTC(Surgical Ophthalmic Nurse Training Course)를 진행하여 1명의 Phaco 안과 의사와 두 명의 안과 전문 수술 간호사를 양성했습니다.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한 일입니다. 이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 전하여 또 다른 열매를 맺을 것이라는 큰 기대와 소망을 갖 고 있습니다. 이제 3년 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기초로 우간 다 내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자체적인 재원 을 개발하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 병원은 비전케어와 함께 캄팔라 인근에 있는 공립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무료 안검진 사업과, 무료 백내장 수술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려고 합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일어났고, 앞으로도 더 큰 열매들이 맺히 고 익어갈 것이라 소망합니다. '눈을 떠요, 우간다' 3년간의 프로젝트를 마치며... “프로젝트를 시작 하기 전에는 이렇게 직접 환자들을 찾아가는 수고가 환자들을 향한 사랑인지도, 환자들에게 얼마나 큰 사랑으로 느껴지는지도 알지 못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3년 간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스 스로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만 진료하는 2차 진료 의사에 서 캄팔라를 넘어 우간다 전체를 품는 역량을 조금이나마 키울 수 있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 해서는 병원에 앉아 환자가 오기만을 기다리지 않고, 환자 들을 찾아 병원 밖으로 나가야 했습니다. 수동적으로 환자 를 대하던 제가 적극적으로 환자를 찾아 다니는 일은 다시 태어나는 것 같은 힘든 일이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시력 을 잃어가는 상황에서도 생활에 바쁜 부모님으로 인해, 혹 여 알았다 하더라도 돈이 없거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해 치료시기를 놓치고 있었습니다. 프로젝트의 목적 중 하나가 이런 아이들을 검진하고 약시의 원인을 발견하고 치료해 주는 것 이었습니다.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허가 를 받기 위해 구청과 교육부를 방문하여 담당자에게 프로 젝트를 설명하고, 행정 서류를 제출하고, 담당자의 납득할 수 없는 질문에도 담당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허가 이후에는 학교마 다 직접 방문하여 학생 한 명 한 명 검진해야 했습니다. 때 로는 안과가 없거나 안과 의사가 없는 시골 마을에서 어둠 가운데 지내는 환자들을 찾아가는 수고도 필요했습니다. 프로젝트를 시작 하기 전에는 이렇게 직접 환자들을 찾아 가는 수고가 환자들을 향한 사랑인지도, 환자들에게 얼마 나 큰 사랑으로 느껴지는지도 알지 못 했습니다. 그 전까지 는 병원에 앉아 환자를 기다리기만 했고, 안과 캠프에 참여 하더라도 그저 손님으로서 의사의 기본적인 의무만 수행했 기 때문입니다. 3년 이라는 기간은 PM이라는 직책이 얼마나 무거 운 십자가인지를 절실하게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행정 에 필요한 수십 가지 서류를 준비하고, 안과 진료와 수술에 필요한 약품과 기구, 기계 등을 책임감을 갖고 챙겨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길이 없는 것 같은 막막 한 가운데서도 문을 두드리면 길이 열리는 것을 여러 번 경
  • 11. Vol 8. (2017. 10~12) | 11 Prayer Topics 험했습니다. 부담감과 한계에 부딪혀 더 이 상 못하겠다고 주저앉아 포기하고 싶을 때 마다, 하나님은 왜 이 프로젝트를 하고 있 는지 짚어보게 하셔서 끝까지 부끄럽지 않 은 양심으로 끝을 맺게 하셨습니다. 하나님 이 기뻐하시는 일이면, 어떤 모양이라도 생 명을 살릴 수 있는 일이라면, 반드시 해야 하고 그럴만한 가치가 있음을 깨우쳐 주셨 습니다. 하나님과 그 분의 사랑 때문에 우 간다를 찾아오는 사람들을 통해 영광 받으 실 하나님과 이 프로젝트로 인해 다시 보게 될 환자들을 위해서라면 내가 힘들더라도 인내하기로 여러 번 다짐했습니다. 이 일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섬기고자 시 작한 것이지만,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육 체의 질병이 아니라 죄악으로 병든 인간인 저 자신과 환자들을 사랑과 소망으로 품어 내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닮은 훌륭한 분들이 겸손하게 사랑을 실천 하러 직접 아프리카를 찾아와 주고 모범을 보여 주어서 저는 불평을 잠재우고 감사함 으로 무거운 짐들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우간다의 안보건 의료 역량을 강화 하기 위해 시작된 이 프로젝트로 인해 먼저 저와 저희 베데스다선교병원 안과 역량이 강화되어 참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당신 의 이름과 명예를 위해 저희를 계속 사용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글. 최영단 선교사(우) 최 선교사는 남편 임현석 선교사와 함께 17년째 우간다를 인술과 말씀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복음이 이 땅을 덮 고, 이 백성을 치유하여 하나 님의 나라로 바뀌는 날까지 베데스다선교병원은 그리스도 의 복음 증거를 위한 도구로 사 용되기 원합니다. 이를 위해 함 께 기도해 주세요. 1. 베데스다 외과 신설과 병원 병동 증축 및 시설 확장을 위해 오랫동안 외과 진료를 담당할 분을 위해서 기도해 왔는데 하나님께서 기도 를 응답하시고 2018년 2월에 외과 선생님이 오시게 되었습니다. 베데스다에 서 외과 진료 및 수술을 곧 시작하게 되므로 필요한 병동 및 시설 확장 공사 와 입원 환자 관리를 위해 24시간 간호사 교대 근무제가 불가피하게 되었습 니다. 효과적인 외과 진료와 수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준비들이 잘 진행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우리 병원을찾는 환자들과 의료 소외 지 역에 있는 환자들에게 보다 질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술환자의 입 원치료와 외과진료를 위해 병동 확장과 증축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두손모아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2. 브웨바자 병원 부지 개발 그동안 이웃과 땅 경계가 분명치 않아 설계 작업 및 공사 착수를 하지 못했 는데 12월 중순에 양측 측량사 입회하에 다시 측량을 하여 경계를 확정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브웨바자 개발 마스터 플랜에 따라 2018년에는 한 동의 건 물 (진료소와 숙소동)을 짓는 공사를 시작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를 위 해 공사를 감독하고 감당할 분을 보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장기적인 비젼 가운데 한 동 한 동 건물이 들어서고 그 곳이 개발되어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3. Mission Hospital 중장기 발전 방안 (3개년, 5개년, 10개년 발전 계획)과 출구 전략 수립 베데스다 메디컬 센터 운영위원회 위원들이 2주마다 모여서 앞으로 선교 병 원 사역의 분명한 방향과 중장기 발전 계획을 위해 기도하며 토의를 하고 있 습니다. 이를 통해 동역하는 선교사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중장기 발전 방안과 출구 전략을 수립하고 분명한 방향성 가운데 계획하고 준비하여 선 교사역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4. 의료 장비 엑스레이 및 복강경 구입을 위해 지난 몇 년동안 고장나서 사용하지 못했던 엑스레이를 고치고자 노력하였지 만 구형 모델이라 부속품을 구하기 어렵고 현지에서 의료기기를 제대로 진 단하고 고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없어 고치는 것을 포기하고 새로운 기계를 구하고자 방향을 잡게 되었습니다. 아직 디지털은 우간다에서 상용화되지 않았고 너무 고가이라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중간 단계 제품을 구하고자 기 도합니다. 또한 외과 신설에 따라 복강경 수술을 위한 장비가 필요합니다. 3 개월안에 복강경 수술을 위한 세트를 구비하여 우간다 외과 의사들에게 복 강경 수술을 가르치고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12. | 베데스다선교병원12 협력 및 후원베데스다선교병원은 2002년 부터 하나님의 은혜, 동역자들의 기도와 사랑으로 성장하며 의료 서비스와 말씀으로 우간다를 섬기고 있습니다. 이제 한 단계 더 성숙한 모습으로 다양한 의료 서비스와 캠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많은 동역자의 참여와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많은 지체들의 참여를 요청합니다. 장/단기 선교사역 1. 사역범위 1) 의료부문 - 외과, 산부인과, 마취과, 치과 등 - 간호사(현지 간호사 훈련) 2) 행정/지원 부문 - 행정, 인사, 재무 등 - 광고, 홍보, 디자인, 미디어 등 2. 자격요건 - 건전한 기독교 교단의 세례교인 - 일상생활 수준의 영어 가능자 3. 사역구분 - 단기사역: 3~6개월 - 장기사역: 6개월 이상 협력사역 1. 의료협력 1) 환자초청 - 아프리카 현지에서 진단 및 치료가 어려운 환자의 한국 초청 및 치료 2) 방문진료 - 정기적(연 1회 이상)으로 의료 취약지 역 방문을 통한 진료 실시 3) 예방의학 - 예방의학키트 (교육자료, 응급처치약 품 등) 제작 및 배포 2. 의료인력 훈련 - 우간다 의료인력 한국초청 교육 - 정기적(연 1회 이상)으로 우간다 방문 을 통한 분야별 진단, 수술, 치료 방 법 교육 후 원 1. 의료기기 및 의약품 - 진단 및 검사 장비 지원 - 수술 장비 및 기기 지원 - 의약품 지원 - 기타 2. 병원 운영 - 병원 건축 후원 - 열대병 연구소 설립 후원 - 의료 시설 및 설비 후원 - 병원 운영 후원 3. 선교사 후원 - 선교사 생활 안정과 자녀 교육 * 의료기기 및 의약품은 후원 이전에 별도 협의가 필요합니다. 사역 참여 및 후원 방법 베데스다선교병원의 사역에 참여와 협력, 그리고 후원을 원하시는 개인이나 단체는 이메일 또는 전화를 통해 문의하시거나, 후원 계좌를 통해 후원하실수 있습니다. 연락처: +256-414-530313, bethesdamedicalcentre@gmail.com 후원계좌: 농협 615-01-146886 (예금주: (사)한국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 선교사 후원을 원하실 때는 별도 기재사항에 선 교사 이름을 기록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8년도 메디컬 캠프 일정 시 기 내 용 1.8~9 메디컬 아웃리치 (음페레웨) 2.12~16 2018 힐링 미션 캠프 (호이마) 3.6~4.3 상반기 무료 성형외과 캠프 5.28~31 비전케어 아이캠프 9월 전체 하반기 무료 성형외과 캠프 9.3~7 비전케어 아이캠프 10.1~6 부부마섬 외과 캠프 복음 사역을 위해 메디컬 캠프가 필요한 선교단체나 NGO 는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신청대상: 기독교 선교단체(선교사) 또는 NGO •신청방법: 전화 또는 전자메일로 문의 또는 요청 * 아웃리치 개최 최소 1개월 이전에 문의 및 요청 요망 * 메일 문의시에는 아웃리치 대상 지역과 연령대별 주민 분포, 일정, 필요한 진료 과목 등을 명확히 기재해 주시 기 바랍니다. •진료과목: 소아과, 내과(초음파 포함), 안과 * 진료과목은 의료진의 외래환자 진료 일정과 타 아웃리 치와의 일정 조정 등의 사유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http://www.ubmh.org https://www.facebook.com/BethesdaMH/ https://www.slideshare.net/ubmhnews/ "Slide Share"를 방문하시면 지난 소식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