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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제자 : 심민우 (2015 홍익대학교 제49대 총학생회장 역임)
1) 학생복지와 축제운영이 총학생회 운영에서 왜 중요한지?
학생회를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대부분의 학우들은 ‘총학생회’에 대해 ‘생소함’과 ‘낯섦’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고학년/고학번이 되어도 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총학생회에서 자그마한
실수가 발생했을 때 간혹 어마어마한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은 해당 총학생회에 대한 직접적인 원인도 물론
있겠으나, 전술한 대로 학우들이 이 총학생회라는 조직에 대해 친숙함도 없고 낯익은 대상이 아니라는 탓도
꽤 크게 작용한다. 이는 줄곧 화두가 되는 ‘학생회에 대한 무관심’으로 쉬이 이어진다.
학생복지와 더불어 축제와 같은 행사는 학우들로 하여금 학생회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주고, 더 나아가 학생회의 존립에 대한 필요성을 환기시켜준다. 이는 곧 학생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불러일으킨다.
학생회에서 꾸준히 복지 정책을 전개함으로써 학우들이 이를 체감하게 되면, 적어도 학생회에서 추진하는
일들을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가 아닌 ‘나와 연관된 이야기’로 받아들이는 학우들이 많아지게 된다. 이러한
점들이 차츰차츰 쌓이게 되면 총학생회가 학교 당국에 진실로 힘주어 입장을 전달해야 하는 시점인
등록금심의위원회나 전체학생총회, 기타 운영위원회 등에서 큰 동력으로 작용하게 된다. 학생회는 이 동력을
통해 또 다른 복지 정책을 전개할 수 있게 된다. 학생-학생회 간의 선순환 구조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2) 학내 커뮤니티 소통이 총학생회 성공적인 운영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이유
학내 커뮤니티 소통도 넓게 보면 총학생회에서 진행하는 학생복지의 일환이다. 특히 학내 커뮤니티의 경우
익명이 가능한 경우가 많으므로, 학생회 정책에 대한 학우들의 솔직한 평가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물론, 근거 없는 비판에 대한 부분이 있는 점에 대해서는 감내해야 하는 요소가 있긴 하지만 말이다.) 단순한 문의사항이라고
하더라도 총학생회장단이 직접 댓글을 달아주고, 행동이 필요한 경우에는 대학 당국과 협의를 구한 뒤 이에
대한 결과를 학내 커뮤니티에 공유하면 큰 시간과 품을 들이지 않더라도 총학생회에 대한 신뢰도와
친숙함에 대한 제고가 가능해진다. 이는 앞서 말한 학생-학생회 간의 선순환 구조가 가능해지게 하는데
중요한 동력원이 된다.
3) 사이다 구성원으로서 총학생회의 사회적 참여가 쉽지 않았던 경험
2015년 초, ‘사립대학 이대로는 아니된다.’라는 이름으로 필자의 모교를 포함한 19개 사립대학 연석
회의기구가 출범했다. 학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아닌 외적인 부분, 다시 말해 등록금심의위원회나
당시 대학구조개혁평가 등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도록 흐름을 만들자는 취지였으며,
궁극적으로는 학생이 학교 운영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법제화를 요청하자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었다.
사이다에서는 2015년 초 국회 앞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2015년 중순 ‘국공립대 대학평의원회 설치와 구성
및 위상 강화’를 위한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당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교육부 관계자의 면담을 진행하였고, 2015년 하반기에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위한
전국대학생 공동행동(이하 국정화 반대 운동)’을 진행했다.
전반기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으나 하반기에 있었던 국정화 반대 운동에 있어 학내 커뮤니티에서는 안건
자체에 대한 찬반논란과 더불어 “총학생회에서 한 대학의 이름을 사용하는 입장문을 대외적으로 표명할 수
있는가?”라는 의견과 “총학생회장단은 선거를 통해 학생들의 대표로 선출된 사람이므로 문제될 부분이
없다.”라는 상반된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학내 커뮤니티는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분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필자의 경우 당시 중앙운영위원회(총학생회 최고 운영기구)를 통해 학우들 간
내부적인 의견 수렴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상황에 의견을 모았고, 총학생회 이름으로 된 연대 입장문을
철회했다.
사회적인 부분에서 대학생들이 목소리를 낼 필요성이 있음을 당시 필자의 경우 몸소 체감했으나, 아직도
총학생회가 대외적으로 움직이는 것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과 피로도가 매우 높게 있으며, 학우들이
학생복지에 대해 느끼는 목마름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확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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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개의 공론장 총학생회 발제: 심민우

  • 1. ■ 발제자 : 심민우 (2015 홍익대학교 제49대 총학생회장 역임) 1) 학생복지와 축제운영이 총학생회 운영에서 왜 중요한지? 학생회를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대부분의 학우들은 ‘총학생회’에 대해 ‘생소함’과 ‘낯섦’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고학년/고학번이 되어도 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총학생회에서 자그마한 실수가 발생했을 때 간혹 어마어마한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은 해당 총학생회에 대한 직접적인 원인도 물론 있겠으나, 전술한 대로 학우들이 이 총학생회라는 조직에 대해 친숙함도 없고 낯익은 대상이 아니라는 탓도 꽤 크게 작용한다. 이는 줄곧 화두가 되는 ‘학생회에 대한 무관심’으로 쉬이 이어진다. 학생복지와 더불어 축제와 같은 행사는 학우들로 하여금 학생회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주고, 더 나아가 학생회의 존립에 대한 필요성을 환기시켜준다. 이는 곧 학생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불러일으킨다. 학생회에서 꾸준히 복지 정책을 전개함으로써 학우들이 이를 체감하게 되면, 적어도 학생회에서 추진하는 일들을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가 아닌 ‘나와 연관된 이야기’로 받아들이는 학우들이 많아지게 된다. 이러한 점들이 차츰차츰 쌓이게 되면 총학생회가 학교 당국에 진실로 힘주어 입장을 전달해야 하는 시점인 등록금심의위원회나 전체학생총회, 기타 운영위원회 등에서 큰 동력으로 작용하게 된다. 학생회는 이 동력을 통해 또 다른 복지 정책을 전개할 수 있게 된다. 학생-학생회 간의 선순환 구조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2) 학내 커뮤니티 소통이 총학생회 성공적인 운영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이유 학내 커뮤니티 소통도 넓게 보면 총학생회에서 진행하는 학생복지의 일환이다. 특히 학내 커뮤니티의 경우 익명이 가능한 경우가 많으므로, 학생회 정책에 대한 학우들의 솔직한 평가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물론, 근거 없는 비판에 대한 부분이 있는 점에 대해서는 감내해야 하는 요소가 있긴 하지만 말이다.) 단순한 문의사항이라고 하더라도 총학생회장단이 직접 댓글을 달아주고, 행동이 필요한 경우에는 대학 당국과 협의를 구한 뒤 이에 대한 결과를 학내 커뮤니티에 공유하면 큰 시간과 품을 들이지 않더라도 총학생회에 대한 신뢰도와 친숙함에 대한 제고가 가능해진다. 이는 앞서 말한 학생-학생회 간의 선순환 구조가 가능해지게 하는데 중요한 동력원이 된다. 3) 사이다 구성원으로서 총학생회의 사회적 참여가 쉽지 않았던 경험 2015년 초, ‘사립대학 이대로는 아니된다.’라는 이름으로 필자의 모교를 포함한 19개 사립대학 연석 회의기구가 출범했다. 학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아닌 외적인 부분, 다시 말해 등록금심의위원회나 당시 대학구조개혁평가 등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도록 흐름을 만들자는 취지였으며, 궁극적으로는 학생이 학교 운영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법제화를 요청하자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었다. 사이다에서는 2015년 초 국회 앞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2015년 중순 ‘국공립대 대학평의원회 설치와 구성 및 위상 강화’를 위한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당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교육부 관계자의 면담을 진행하였고, 2015년 하반기에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위한 전국대학생 공동행동(이하 국정화 반대 운동)’을 진행했다. 전반기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으나 하반기에 있었던 국정화 반대 운동에 있어 학내 커뮤니티에서는 안건 자체에 대한 찬반논란과 더불어 “총학생회에서 한 대학의 이름을 사용하는 입장문을 대외적으로 표명할 수 있는가?”라는 의견과 “총학생회장단은 선거를 통해 학생들의 대표로 선출된 사람이므로 문제될 부분이 없다.”라는 상반된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학내 커뮤니티는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분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필자의 경우 당시 중앙운영위원회(총학생회 최고 운영기구)를 통해 학우들 간 내부적인 의견 수렴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상황에 의견을 모았고, 총학생회 이름으로 된 연대 입장문을 철회했다. 사회적인 부분에서 대학생들이 목소리를 낼 필요성이 있음을 당시 필자의 경우 몸소 체감했으나, 아직도 총학생회가 대외적으로 움직이는 것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과 피로도가 매우 높게 있으며, 학우들이 학생복지에 대해 느끼는 목마름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확인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