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탈레이트 없는 세상 만들기 - 화장품내 프탈레이트 검출관련 경과및 성과
문수정 (서울 환경연합 여성위원회 위원장)
1. 배경
시민환경연구소와 서울환경운동연합 여성위원회에서 2003년 2월 서울의 유명백화점과 약국
에 유통되고 있는 국내외 화장품류 향수, 헤어무스, 헤어스프레이, 모발염색 매니큐어 5개
종류 중 시장점유율이 높거나 대중인식도 높은 제품 24개를 수거,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
서 생식독성이 있는 프탈레이트 성분 DEHP, DEP DBP, BBP가 함유된 것이 밝혀짐. 기자
회견 보도자료는 각3개 방송 다 보도되고 대부분의 신문에서도 기사 다룸. 당일 환경연합
홈페이지 접속수가 8천이 넘고 일반시민들을 상대로 한 문의 전화가 폭주하는 등 시민들의
관심이 팽배해 있는 상황.
2. 프탈레이트란?
프탈레이트는 흔히 pvc를 부드럽게 하는 가소제로 사용되는 합성 화학물질입니다.
대부분의 pvc제품에는 거의 다 사용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화장품류에 사용되면 광
택제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 프탈레이트는 간과 생식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습니
다.
이미 유럽에서는 2001년 프탈레이트 중 DEHP, DBP는 인간의 번식력을 손상시킬 수 있고
물질로 분류되었습니다. 2002년에는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에서 DEP가 정자의 DNA를 손
상시킨다고 밝혔으며 미국 EPA도 DEHP를 인체에 암을 유발할 개연성이 높은 물질로 분류
하고 있습니다.
3. 정부에는 어떤 규제가 있는지?
정부에서는 현재 아무런 규제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화장품속에 있는 프탈레이트에 대한
위해성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영유아용품 몇가지에 대
해선 프탈레이트의 유해성을 인정해서 사용을 금지한 상태입니다. 영유아용품의 프탈레이트
는 금지하고 화장품속에 프탈레이트는 금지하지 않는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4. 선진국 사례
이미 유럽에서는 프탈레이트의 유독성을 인정하고 1999년 영유아용품에 프탈레이트 사용금
지를 선언한 상태입니다. 또한 덴마크에서는 6살 미만의 유아용품에까지 금지한 상태입니
다. EU에서는 2002년 11월부터 화장품내 프탈레이트 사용금지를 권고한 상태입니다.
2. 5. 진행경과
▶ 2003.2. 화장품 24개 수거 조사의뢰
▶ 2003.4.15. 오전 10시30분 국내 화장품내 프탈레이트 검출조사결과 발표 기자회견
▶ 2003.4.16. 오전 11시 식약청 앞 집회
오후 2시 식약청 담당자 면담
▶ 2003.4.17 사이버 시위 시작 : 항의 이메일 보내기(식약청, 화장품업계)
프탈레이트 및 pvc 관련 지속적 칼럼 기재 중
외국사례
▶ 2003.4.30 오전 10시 식약청장과 면담
- 합의사항 : 표시제와 기준에 대해 정책 건의하여 안전한 기준 마련키로 함
: 프탈레이트 함유 원료 사용 및 용기는 화장품업계에서 자율적으로 대처하도록
유도하고 권고하겠음
: 프탈레이트를 인위적으로 사용할 시 성분표기를 하도록 업계에 권고하며 필요
시 토론회 개최를 하겠음
▶ 2003.5.6 오전 11시30분 프탈레이트 주부감시단 선언식
▶ 2003.5.14 오영식 보좌관 간담회 - 법률개정으로 6월에 의원발의하기로 합의
▶ 국제단체와의 정보 공유 - 연구소 유의선박사
▶ 기업항의방문
가. 엘지생활건강
- 일 시 : 2003년 6월3일 2시
- 담당자 : 제품개발팀 부장 이성준
- 내 용 : 프탈레이트 사용금지를 요청하는 의견 및 공문 전달
나. 태평양
- 일 시 : 2003년 6월3일 4시
- 담당자 : 태평양 소비자미용 연구소장 김종일
- 내 용 : 프탈레이트 사용금지를 요청하는 의견 및 공문 전달
▶ 6월부터 국내유명화장품 회사와 다국적기업에게 프리선언 촉구 공문을 보내고 필요하다
면 방문을 추진하고 있음.
▶ 2003.7.2 유시민 의원 보좌관 미팅 : 법률개정안 제출
3. 6. 그간 성과 및 문제점
▶ 화장품협회에서 프탈레이트 사용시 성분을 표시하는 표시제를 8월부터 실시하겠다고 발
표. (연합뉴스)
▶ 태평양과 엘지생활건강, 동성제약, 애경산업은 사실상 프탈레이트 프리선언함. 하지만 문
제는 용기부분이며 이 용기에 대한 대체 물질이 현재 국내에선 어려운 상황임
▶ 심창구 식약청장이 국회 보건복지위 업무보고 때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 도입의지를 적극
적으로 밝힘.
▶ 다국적 기업의 경우 프탈레이트에 대한 입장 발표를 늦추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