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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케로와 현대과학
시니어라이프 이사회 발표
노준식/2016.2
노년에 관하여/Cicero
두려움 없이 나이 드는 법
M. Irle
Marcus Tullius Cicero,
(BC 106~43, 만63세 사망)
두려움 없이 나이 드는 법
(독일) Mathias Irle
독일 뮌스터 대학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한 저자는 심리학과 뇌과학의 최신
연구 결과 및 인터뷰를 통해 나이 듦이라는 현상의
다양한 측면을 조사했다.
노인은 늙지 않는다.
민음사 / 2015
나이가 들면
성격은 어떻게 변할까.
몸과 마음은 어떻게 달라지며
부부 관계는 어떻게 변할까.
인간관계는 어떻게 변할까.
죽음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나이 든다는 것은 두려워할 일일까
아니면 기대할 만큼 좋은 일도 있을까.
“순전히 생물학적으로만 보면,
나이가 아무리 많더라도 꼭 몸과 마음의
퇴화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퇴화를 막거나 크게 늦추는 수많은
메커니즘들이 밝혀지고 있다..”
‘안티에이징과 노화 방지’/ 지모네 홈, 뤼디거 슈미트 공저
-
노년에는 좋지 않은 감정들이 줄어든다. 노인은 기분이
나쁘더라도 젊은이보다 그 느낌에서 더 빨리 벗어난다.
또,노년기에는 편안한 느낌을 주는 정보들을 젊은 시절보다
더 선호하고, 더 주의를 기울이고 더 뚜렷하게 기억한다.
젊은 시절에는 장거리 여행, 고급 자동차, 좋은 옷,
큰 집 같은 물질적 목표들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지만,
나이 들면 조화로운 대인 관계처럼 정서적 목표들이 대신한다.
(독일의 노인학자 우르줄라 슈타우딩거)
-노인 중 거의 3분의 2 정도는 친한 친구가 적어도 한 명은 있다
고 밝히는데, 그 중 대략 60퍼센트는 일주일에 한 번은 만난다
고 한다.
물론 거꾸로 보자면, 오늘날 예순다섯 살 이상 노인의 3분의 1
은 친한 친구가 한 명도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p159
-배우자를 사망 시까지 수발했던 노인 과부들은 새로운 이성을
찾는 데 관심을 거의 보이지 않고, 특히 재혼에 대해서는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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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보다는 여성이 새롭게 얻은 자유를 더 좋아하는데, 이는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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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 왔기 때문이다.-p172
-연구 결과, 아직 인생의 목표 혹은 과제가 있는 사람들은 더 빠
르고 지속적으로 회복되었다. 회복 양상에 있어 그 밖의 성격 차
이는 큰 영향이 없었다.
인생의 목표나 과제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즉 배우자를 보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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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는 일인지, 개를 키우는 일인지는 아무래도 좋았다. -p207
-우리는 우리가 살아온 방식대로 죽어 간다.
가령 살아가면서 타인과의 관계를 미해결 상태로 두지 않도록 노
력한다면, 죽어 감이 더 쉬울 수도 있다.
또 좋은 죽음을 맞이하려면 자기 삶을 위해 목표, 소망, 꿈을 찾아
나가야 한다.
노년의 특징
노년은 능력과 건강과 기쁨이
사라지는 시기일까?
아니면 또 다른 멋진 특징과
장점을 갖고 있을까?
저자는 손꼽히는 노인학자, 뇌과학자,
의사, 정신분석가의 의견들을 종합하면서,
인간은 나이가 들며 나타나는 온갖 변화에
스스로 적응하는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고,
그것을 통해 삶을 변화시킴을 강조한다.
노년의 주된 변화와 적응은 다음과 같다
성격: 성격은 점차 안정되고 강화된다
은퇴하고 자녀를 독립시킨 노인들은 하고 싶은
일을 할 자유를 누리게 되는 한편, 안정에 대한
욕구가 더욱 높아진다.
그래서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기보다는 에너지를
‘안정과 방어’에 투자하게 된다. 현 상황을 유지하려
하며, 새로운 것에 대해 점차 문을 닫는다.
이런 성향은 여생이 점차 빠듯해지기에, 에너지를
잘 정리해서 중요하지 않은 일은 제외하는 일을
추구하려 하기 때문이다.
목표: 성공에 관련된 목표보다
정서적 문제들이 중요해진다
죽음을 앞두고 좋은 자동차를 못 몰았거나 외국 여행
을 하지 못했다는 것을 후회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남은 시간이 짧을수록, 물질적 목표나 미래 지향적
목표는 중요치 않다.
중요해지는 것은 가까운 사람들과 따뜻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 같은 정서적 목표들이다.
부부 관계: 권력 관계와 역할이 뒤집히는
경우가 많아진다.
은퇴 후 여성은 날개를 펴려 하고
남성은 둥지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노후에 아내는 인생을 새로이 시작하려 하지만,
남편은 휴식을 취하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려 한다.
아내는 부부 관계에서 좀 더 자율성을 누리고 싶어
하고, 남편은 아내와의 관계를 더욱 갈구한다.
기억: 자꾸 과거를 돌아보게 된다
우리는 회상하면서 인생을 결산하므로,
자기의 생애가 ‘의미 자원’이 된다.
달리 말해, 우리는 나이를 먹을수록 미래의
목표에 등을 돌린다. 대신 인생을
돌아보면서 이를 통해 어떤 단서를 찾으려 한다.
이러한 단서가 있어야 삶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년기에는 미래 전망이 가치를 잃고
과거를 생각하는 일이 늘어난다.
대인관계: 폭넓은 관계보다는 몇몇 지인에
집중하고 더 깊게 만나게 된다.
많은 노인이 정서적 지원과 친밀감을 원하는데
그것은 특히 친구들에게서 얻을 수 있으므로
우정을 가꾸고 심화시키는 일은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
죽음: 우리는 살아온 방식대로 죽어 간다.
우리는 살아가는 방식은 자신의 죽음에 영향을 미친다.
살아오면서 위협적 상황을 태연하게 받아들이던 사람
은 죽어 가면서도 그 상황에서 최선을 만들어 낸다.
이에 반해 인생의 위기에 직면하여 늘 절망하던
사람은 죽어 감도 잘 대처할 수 없다.”
나이 듦에 대한
올바른 대처 방법
• 많은 사람들이 신체적 노화와 노년에 대한 불안으
로 무기력하게 나이 듦을 마주한다. 하지만,
노인학자 프리더 랑이 “인생의 모든 시기는
각각 독특한 소득과 손실이 있기 마련이다.”라고 말
했듯,
노년에는 많은 손실을 상쇄할 만큼의 소득이 있다.
• 그렇다고 부푼 마음으로만 노년을 기다릴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노년을 정확히 앎으로써 에너지를
자신이 원하는 곳에 잘 분배해서 쓸 수 있게 된다.
우리는 나이 듦에 대해 ‘현실적 낙관주의’를 취
할 필요가 있다.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자 레베카 레비가 쉰 살에
서 아흔네 살까지의 노인 660명을 대상으로 23
년간 진행한 연구 결과, 나이 듦에 대해 긍정적
태도를 보였던 참여자들은 부정적인 태도를 보
인 사람보다 더 오래 살았다.
나이가 들어도 만족감이 컸던 사람들은
노화에 대해 부정적으로 느꼈던 사람들에
비해 평균 7년을 더 살았다.
우리 뇌는 평생 동안 학습 능력을 지니기에,
살아가면서 새로운 도전에 부딪치고 극복할수록
주변 여건의 변화나 새로운 기회에 빠르고
즐겁고 능동적으로 반응할 확률이 높다.
나이 듦에 올바르게 대처하는 길은,
• 노년의 변화에 맞서 싸우는 것도 아니고
항복하는 것도 아니다.
과거의 목표에 집착하는 것이 무의미하기에
능력에 맞는 목표를 새로 정립해야 하고,
나이 듦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통해
인생을 즐겁게 만들어 가는 것이 바른 길이다.
노년기의 핵심 과제는 질서정연한 후퇴이다.
후퇴는 삶에 새로운 희망을 열어 주는 지점으로
우리를 새로운 목표 체계로 이끈다.
노년의 소득은 무엇인가?
인생의 모든 시기는 각각 독특한 소득과 손실이
있다. 노년기에는 모든 영역에서 이전과 똑같
이 늘어나지는 않는다. 뇌세포도 근육도 기억력
도 다 마찬가지다.
다만 이전과 다르게 받아들여진다. 줄어들어도
더 깊이 음미하고 해석하고 즐길 수 있다.
파울 발테스의
선택-최적화-보상 모델
파울 발테스 (막스플랑크 교육연구소의 전 소장)
-우리가 특히 잘하거나 우리에게 특히 중요한 목표들
을
선택하여 집중한다면 훌륭하게 나이 들 수 있다.
(선택)
-그 후 훈련을 통해 특별히 이 과제들을 최적화하고자
노력한다.
(최적화)
-이를 통해 다른 부분의 결손을 최대한 보상하는 것이
다. (보상)
발테스는 이에 대한 전형적 사례로
나이 들어서도 탁월한 기량을 보였던
피아니스트 레오너드 번슈타인을 든다.
그는 나이가 들어 손가락 기술이 떨어지자
아주 빠른 곡의 연주를 포기했다.
대신 남은 곡들을 더욱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그리고 그 곡들을 전체적으로 조금 느리게
연주하여, 그러한 속도 변화가 전체적으로
고르게 나타나게 했던 것이다. -p41
-불행 중 다행은 노인의 이런 손실 중 많은 부분이 다른 소득을
통해 상쇄된다는 점이다.
이는 우리 사고의 ‘실질적 작동 방식’ 덕분인데, 숙련도나 지식
의 양이 중요한 지적 능력에 특히 영향을 미친다. 어휘의 양이
나 암산 능력, 그리고 평생 모아 온 지식과 경험 등이 여기 속
한다.
‘결정적(結晶的) 지능’이라고 불리는 이런 능력들은 나이가 꽤
들 때까지 점점 높아지다가 점차 정체되고 대략 여든 살 정도
의 고령에 이르러서야 천천히 해체된다.
특수한 전문성을 획득한 분야라면 이런 능력은 아흔 살이 될
때까지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p54
키케로
Marcus Tullius Cicero
기원전 106~43년
로마의 정치가, 철학자,
문인으로 고전 라틴
산문의 창조자이며
완성자
키케로의 사상과 사색은
세대를 거치면서 문명화된
가치 체계의 원천이 되었다.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노년에 관하여
노년이 되면 일을 할 수 없다?
도대체 무슨 일을 의미하는 것인가? 육체가
쇠약하다고 해도, 정신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있다.
젊은이들이 갑판을 뛰어다니고 돛을 올리고 할
때, 노인은 키를 잡고 조용히 선미에 앉아 있다.
큰 일은 육체의 힘이나 기민함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깊은 사려와 판단력으로 하는 것이다.
노년이 되면 체력이 떨어진다?
만약 노년이 스스로를 지켜나가고, 자신의 권리
를 유지하고,누구에게도 예속되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것들을 다스려 나간다면, 노년
은 매우 영예로운 시기이다.
나는 젊음의 특징이 있는 노인을 인정한다. 이
러한 것들을 추구하는 자는 육체적으로는 노인
일 수도 있으나 정신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체력 저하는 절도 있는 생활로 늦출 수 있으며
정신활동을 늘림으로써 체력에서 잃은 것을 보
상 받을 수 있다.
노년이 되면 쾌락을 즐길 수 없다?
욕망 갈등 야망, 이런 것들과의 전쟁이 끝나고
자기 자신의 자아와 함께하는 노년이 얼마나 좋
은 삶인가. 궁리하고 배우는 한가한 노년보다
더 즐거운 삶은 없다
연일 분주하게 파티를 여는 번잡한 젊음보다,
자기 자신을 마주하며 차분하게 궁리하고 익히
는 시간이 더욱 가치 있고 매력적일 수가 있다.
노년이 되면 죽음이 머지않다?
농부들이 봄여름을 보내고 가을이 오는 것
을 바라보는 것 이상 죽음을 슬퍼할 이유는
없다.
마찬가지로 자연에 의해 이루어진 모든 것은
좋은 것이다. 죽는 것만큼 자연의 순리에 따
르는 일이 또 무엇이 있겠는가."
마 무 리
나이 들어감을
삶의 신비를 벗겨 그 실체를
서서히 드러내는 성장과장으로
이해하고 경험해야 한다.
노년기에는 모든 영역에서 이전과 똑같지 않다.
뇌세포도 근육도 기억력도 다 마찬가지다.
다만 이전과 다르게 소화되고 받아들여진다.
일부 기능은 줄어들어도 남은 능력으로도
삶과 생명을 충분히 더 깊이 음미하고
해석하고 즐길 수 있다.
영원히 가질 수 있는 것은
절대로 귀중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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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 5. 독일 뮌스터 대학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한 저자는 심리학과 뇌과학의 최신 연구 결과 및 인터뷰를 통해 나이 듦이라는 현상의 다양한 측면을 조사했다. 노인은 늙지 않는다. 민음사 / 2015
  • 6. 나이가 들면 성격은 어떻게 변할까. 몸과 마음은 어떻게 달라지며 부부 관계는 어떻게 변할까. 인간관계는 어떻게 변할까. 죽음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나이 든다는 것은 두려워할 일일까 아니면 기대할 만큼 좋은 일도 있을까.
  • 7. “순전히 생물학적으로만 보면, 나이가 아무리 많더라도 꼭 몸과 마음의 퇴화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퇴화를 막거나 크게 늦추는 수많은 메커니즘들이 밝혀지고 있다..” ‘안티에이징과 노화 방지’/ 지모네 홈, 뤼디거 슈미트 공저 -
  • 8. 노년에는 좋지 않은 감정들이 줄어든다. 노인은 기분이 나쁘더라도 젊은이보다 그 느낌에서 더 빨리 벗어난다. 또,노년기에는 편안한 느낌을 주는 정보들을 젊은 시절보다 더 선호하고, 더 주의를 기울이고 더 뚜렷하게 기억한다. 젊은 시절에는 장거리 여행, 고급 자동차, 좋은 옷, 큰 집 같은 물질적 목표들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지만, 나이 들면 조화로운 대인 관계처럼 정서적 목표들이 대신한다. (독일의 노인학자 우르줄라 슈타우딩거)
  • 9. -노인 중 거의 3분의 2 정도는 친한 친구가 적어도 한 명은 있다 고 밝히는데, 그 중 대략 60퍼센트는 일주일에 한 번은 만난다 고 한다. 물론 거꾸로 보자면, 오늘날 예순다섯 살 이상 노인의 3분의 1 은 친한 친구가 한 명도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p159 -배우자를 사망 시까지 수발했던 노인 과부들은 새로운 이성을 찾는 데 관심을 거의 보이지 않고, 특히 재혼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 이는 남성과는 정반대이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새롭게 얻은 자유를 더 좋아하는데, 이는 많 은 여성이 직업적 욕구나 사적 욕구를 가족과 배우자 때문에 포 기해 왔기 때문이다.-p172
  • 10. -연구 결과, 아직 인생의 목표 혹은 과제가 있는 사람들은 더 빠 르고 지속적으로 회복되었다. 회복 양상에 있어 그 밖의 성격 차 이는 큰 영향이 없었다. 인생의 목표나 과제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즉 배우자를 보살피 는 일인지, 손주를 찾아가는 일인지, 책을 쓰는 일인지, 정원을 가 꾸는 일인지, 개를 키우는 일인지는 아무래도 좋았다. -p207 -우리는 우리가 살아온 방식대로 죽어 간다. 가령 살아가면서 타인과의 관계를 미해결 상태로 두지 않도록 노 력한다면, 죽어 감이 더 쉬울 수도 있다. 또 좋은 죽음을 맞이하려면 자기 삶을 위해 목표, 소망, 꿈을 찾아 나가야 한다.
  • 12. 노년은 능력과 건강과 기쁨이 사라지는 시기일까? 아니면 또 다른 멋진 특징과 장점을 갖고 있을까?
  • 13. 저자는 손꼽히는 노인학자, 뇌과학자, 의사, 정신분석가의 의견들을 종합하면서, 인간은 나이가 들며 나타나는 온갖 변화에 스스로 적응하는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고, 그것을 통해 삶을 변화시킴을 강조한다. 노년의 주된 변화와 적응은 다음과 같다
  • 14. 성격: 성격은 점차 안정되고 강화된다 은퇴하고 자녀를 독립시킨 노인들은 하고 싶은 일을 할 자유를 누리게 되는 한편, 안정에 대한 욕구가 더욱 높아진다. 그래서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기보다는 에너지를 ‘안정과 방어’에 투자하게 된다. 현 상황을 유지하려 하며, 새로운 것에 대해 점차 문을 닫는다. 이런 성향은 여생이 점차 빠듯해지기에, 에너지를 잘 정리해서 중요하지 않은 일은 제외하는 일을 추구하려 하기 때문이다.
  • 15. 목표: 성공에 관련된 목표보다 정서적 문제들이 중요해진다 죽음을 앞두고 좋은 자동차를 못 몰았거나 외국 여행 을 하지 못했다는 것을 후회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남은 시간이 짧을수록, 물질적 목표나 미래 지향적 목표는 중요치 않다. 중요해지는 것은 가까운 사람들과 따뜻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 같은 정서적 목표들이다.
  • 16. 부부 관계: 권력 관계와 역할이 뒤집히는 경우가 많아진다. 은퇴 후 여성은 날개를 펴려 하고 남성은 둥지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노후에 아내는 인생을 새로이 시작하려 하지만, 남편은 휴식을 취하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려 한다. 아내는 부부 관계에서 좀 더 자율성을 누리고 싶어 하고, 남편은 아내와의 관계를 더욱 갈구한다.
  • 17. 기억: 자꾸 과거를 돌아보게 된다 우리는 회상하면서 인생을 결산하므로, 자기의 생애가 ‘의미 자원’이 된다. 달리 말해, 우리는 나이를 먹을수록 미래의 목표에 등을 돌린다. 대신 인생을 돌아보면서 이를 통해 어떤 단서를 찾으려 한다. 이러한 단서가 있어야 삶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년기에는 미래 전망이 가치를 잃고 과거를 생각하는 일이 늘어난다.
  • 18. 대인관계: 폭넓은 관계보다는 몇몇 지인에 집중하고 더 깊게 만나게 된다. 많은 노인이 정서적 지원과 친밀감을 원하는데 그것은 특히 친구들에게서 얻을 수 있으므로 우정을 가꾸고 심화시키는 일은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
  • 19. 죽음: 우리는 살아온 방식대로 죽어 간다. 우리는 살아가는 방식은 자신의 죽음에 영향을 미친다. 살아오면서 위협적 상황을 태연하게 받아들이던 사람 은 죽어 가면서도 그 상황에서 최선을 만들어 낸다. 이에 반해 인생의 위기에 직면하여 늘 절망하던 사람은 죽어 감도 잘 대처할 수 없다.”
  • 21. • 많은 사람들이 신체적 노화와 노년에 대한 불안으 로 무기력하게 나이 듦을 마주한다. 하지만, 노인학자 프리더 랑이 “인생의 모든 시기는 각각 독특한 소득과 손실이 있기 마련이다.”라고 말 했듯, 노년에는 많은 손실을 상쇄할 만큼의 소득이 있다. • 그렇다고 부푼 마음으로만 노년을 기다릴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노년을 정확히 앎으로써 에너지를 자신이 원하는 곳에 잘 분배해서 쓸 수 있게 된다.
  • 22. 우리는 나이 듦에 대해 ‘현실적 낙관주의’를 취 할 필요가 있다.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자 레베카 레비가 쉰 살에 서 아흔네 살까지의 노인 660명을 대상으로 23 년간 진행한 연구 결과, 나이 듦에 대해 긍정적 태도를 보였던 참여자들은 부정적인 태도를 보 인 사람보다 더 오래 살았다.
  • 23. 나이가 들어도 만족감이 컸던 사람들은 노화에 대해 부정적으로 느꼈던 사람들에 비해 평균 7년을 더 살았다. 우리 뇌는 평생 동안 학습 능력을 지니기에, 살아가면서 새로운 도전에 부딪치고 극복할수록 주변 여건의 변화나 새로운 기회에 빠르고 즐겁고 능동적으로 반응할 확률이 높다.
  • 24. 나이 듦에 올바르게 대처하는 길은, • 노년의 변화에 맞서 싸우는 것도 아니고 항복하는 것도 아니다. 과거의 목표에 집착하는 것이 무의미하기에 능력에 맞는 목표를 새로 정립해야 하고, 나이 듦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통해 인생을 즐겁게 만들어 가는 것이 바른 길이다. 노년기의 핵심 과제는 질서정연한 후퇴이다. 후퇴는 삶에 새로운 희망을 열어 주는 지점으로 우리를 새로운 목표 체계로 이끈다.
  • 25. 노년의 소득은 무엇인가? 인생의 모든 시기는 각각 독특한 소득과 손실이 있다. 노년기에는 모든 영역에서 이전과 똑같 이 늘어나지는 않는다. 뇌세포도 근육도 기억력 도 다 마찬가지다. 다만 이전과 다르게 받아들여진다. 줄어들어도 더 깊이 음미하고 해석하고 즐길 수 있다.
  • 27. 파울 발테스 (막스플랑크 교육연구소의 전 소장) -우리가 특히 잘하거나 우리에게 특히 중요한 목표들 을 선택하여 집중한다면 훌륭하게 나이 들 수 있다. (선택) -그 후 훈련을 통해 특별히 이 과제들을 최적화하고자 노력한다. (최적화) -이를 통해 다른 부분의 결손을 최대한 보상하는 것이 다. (보상)
  • 28. 발테스는 이에 대한 전형적 사례로 나이 들어서도 탁월한 기량을 보였던 피아니스트 레오너드 번슈타인을 든다. 그는 나이가 들어 손가락 기술이 떨어지자 아주 빠른 곡의 연주를 포기했다. 대신 남은 곡들을 더욱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그리고 그 곡들을 전체적으로 조금 느리게 연주하여, 그러한 속도 변화가 전체적으로 고르게 나타나게 했던 것이다. -p41
  • 29.
  • 30. -불행 중 다행은 노인의 이런 손실 중 많은 부분이 다른 소득을 통해 상쇄된다는 점이다. 이는 우리 사고의 ‘실질적 작동 방식’ 덕분인데, 숙련도나 지식 의 양이 중요한 지적 능력에 특히 영향을 미친다. 어휘의 양이 나 암산 능력, 그리고 평생 모아 온 지식과 경험 등이 여기 속 한다. ‘결정적(結晶的) 지능’이라고 불리는 이런 능력들은 나이가 꽤 들 때까지 점점 높아지다가 점차 정체되고 대략 여든 살 정도 의 고령에 이르러서야 천천히 해체된다. 특수한 전문성을 획득한 분야라면 이런 능력은 아흔 살이 될 때까지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p54
  • 31. 키케로 Marcus Tullius Cicero 기원전 106~43년 로마의 정치가, 철학자, 문인으로 고전 라틴 산문의 창조자이며 완성자
  • 32. 키케로의 사상과 사색은 세대를 거치면서 문명화된 가치 체계의 원천이 되었다.
  • 34. 노년이 되면 일을 할 수 없다? 도대체 무슨 일을 의미하는 것인가? 육체가 쇠약하다고 해도, 정신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있다. 젊은이들이 갑판을 뛰어다니고 돛을 올리고 할 때, 노인은 키를 잡고 조용히 선미에 앉아 있다. 큰 일은 육체의 힘이나 기민함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깊은 사려와 판단력으로 하는 것이다.
  • 35. 노년이 되면 체력이 떨어진다? 만약 노년이 스스로를 지켜나가고, 자신의 권리 를 유지하고,누구에게도 예속되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것들을 다스려 나간다면, 노년 은 매우 영예로운 시기이다. 나는 젊음의 특징이 있는 노인을 인정한다. 이 러한 것들을 추구하는 자는 육체적으로는 노인 일 수도 있으나 정신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체력 저하는 절도 있는 생활로 늦출 수 있으며 정신활동을 늘림으로써 체력에서 잃은 것을 보 상 받을 수 있다.
  • 36. 노년이 되면 쾌락을 즐길 수 없다? 욕망 갈등 야망, 이런 것들과의 전쟁이 끝나고 자기 자신의 자아와 함께하는 노년이 얼마나 좋 은 삶인가. 궁리하고 배우는 한가한 노년보다 더 즐거운 삶은 없다 연일 분주하게 파티를 여는 번잡한 젊음보다, 자기 자신을 마주하며 차분하게 궁리하고 익히 는 시간이 더욱 가치 있고 매력적일 수가 있다.
  • 37. 노년이 되면 죽음이 머지않다? 농부들이 봄여름을 보내고 가을이 오는 것 을 바라보는 것 이상 죽음을 슬퍼할 이유는 없다. 마찬가지로 자연에 의해 이루어진 모든 것은 좋은 것이다. 죽는 것만큼 자연의 순리에 따 르는 일이 또 무엇이 있겠는가."
  • 39. 나이 들어감을 삶의 신비를 벗겨 그 실체를 서서히 드러내는 성장과장으로 이해하고 경험해야 한다.
  • 40. 노년기에는 모든 영역에서 이전과 똑같지 않다. 뇌세포도 근육도 기억력도 다 마찬가지다. 다만 이전과 다르게 소화되고 받아들여진다. 일부 기능은 줄어들어도 남은 능력으로도 삶과 생명을 충분히 더 깊이 음미하고 해석하고 즐길 수 있다.
  • 41. 영원히 가질 수 있는 것은 절대로 귀중한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