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자립마을 이야기4. 돋을별마을
•
1 like•438 views
마을 이야기 4. 에너지혁명의 볕을 들다 - 돋을별마을
Recommended
More Related Content
What's hot
What's hot (20)
Similar to 에너지자립마을 이야기4. 돋을별마을
Similar to 에너지자립마을 이야기4. 돋을별마을 (20)
More from Seoul Energy Self-sufficient Villages
More from Seoul Energy Self-sufficient Villages (12)
에너지자립마을 이야기4. 돋을별마을
- 1. 돋을볕마을 글쓴이 | 박혜영(정릉종합사회복지관 팀장)
- 2. 2부 에너지 효율화로 따스함을 나누는 마을 119 우리의 1막은 에너지가 아니었다 정릉종합사회복지관은북한산밑자락,정릉3동에위치해있다.복지관으 로올라가자면내부간선도로아래버스정류장으로부터약10분정도걸어 가야하지만사람들은그시간보다도올라가다보면자연스럽게몸의각도 가앞으로꺾이고마는가파른오르막에놀라곤한다. 정릉은 북한산, 북악산을 끼고 있어 유난히 구릉이 많은 지역으로 서울 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고립된 지형이 있고 그러한 곳은 십중팔구 난 개발지역으로에너지불량주택이밀집되어있다.1 지역사회복지관은 일반적으로 지역사회조직(마을만들기, 자원개발), 서 비스 지원(학교사회사업, 방과후공부방, 무료급식 등), 사례관리의 세 개 영역 에서 사업을 진행한다. 물론 그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된 사업들을 개발하 여진행하기도하는데복지관특성상환경과에너지에포커스를맞추고전 담인력을 집중하는 곳은 전무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환 경문제는환경단체가맡아야할분야로인식하고있기때문이다. 2010년 2월, 정릉종합사회복지관에서 근무하게 된 이후 필자는 바로 직 전에 다녔던 기관에서 노인여성 작업장을 담당했던 이유로 종종 폐현수막 을활용하여관내에서사용할신발주머니,장바구니등을제작하여활용하 기도 했다. 행사기념품으로 환경장바구니를 제작하여 사용하기도 했으며, 행사가많은복지관의특성에맞춰아무렇지도않게버려지는화장지심을 1 정릉3동의 경우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가 144가구, LPG 사용가구는 72가구에 이른다.(출처 : 정릉3동 주민센터, 2012년)
- 3. 120 에너지혁명의 볕이 들다 돋을볕마을 연필꽂이로 재활용하는 체험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때 복지관에서는 폐유를 활용하여 비누를 만드는 자활사업2 에 박차를 가하는 시기였으니 ‘환경’이라는레이스의출발선에제대로설준비를마쳤다고나할까! 2011년, ‘환경’이라는 거대한 의제는 조금 더 디테일한 옷을 입고 사업 속으로 파고들기 시작했다.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으로 환경교육과 더불어 정릉천과성북천을정화시키는‘생명의물,우리가지켜요!’를시작했으며, 2012년에는 ‘초록이 미래다!’라는 제목으로 지구온난화와 친환경 먹거리 에대한교육및체험활동을진행하였다.3 2 정릉종합사회복지관은 2011년~2013년까지 자활사업으로 ‘미소지음’을 운영하면서 EM을 활용한 친환경비누와 EM발효액을 제작・판매하는 사업을 진행하였다. 3 ‘생명의 물, 우리가 지켜요!’(2011년) 캠페인에는 847명, ‘초록이 미래다!’(2012년) 교육에는 445명의 청소년이 장바구니 화장지심을 재활용한 연필꽂이 헌옷을 이용한 인형 폐현수막 신발주머니 EM 친환경비누
- 4. 청소년과 함께한 ‘생명의 물, 우리가 지켜요!’ 행사 녹색성북네트워크 발대식 2012 >> 에너지 효율개선(단열공사) 햇살씨앗절전소 절전형 멀티탭 교체 에너지 복지사 교육 에너지 절약 사례 발표 >> 2013
- 5. 122 에너지혁명의 볕이 들다 돋을볕마을 이러한 미세한 변화들 중에서 에너지자립마을로 가는 도약의 발판이 된 것이 바로 ‘녹색성북네트워크’다. 2011년, 성북구에서 활동하는 민간단체 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친환경도시 성북구를 만들어보고자 네트워크를 결 성하였고, 그 결실로 2011년 4월 5일 성북구청에서 창립행사를 하게 되었 다.그후진행하게된‘시민이만드는성북구기후행동프로그램’4 사업에서 정릉종합사회복지관은 정릉지역의 에너지 빈곤층을 대상으로 에너지 사 용실태조사,에너지효율개선(w.a.p.)5 ,에너지복지사양성등의구체화된 목표와 전략을 갖게 되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2012년에는 공동모금회 지원을 받아 에너지 효율개선을 통한 정릉지역 에너지 빈곤층의 탈에너지 빈곤을돕는‘열열한희망메이커’ 6 사업을수행하였다.같은해녹색성북네 트워크는공동사업인‘햇살씨앗절전소’7 사업으로성북구전역에서의절전 소 운동의 기반을 닦았으며 복지관도 기관 자격으로 대기전력 차단, 에너 지복지사양성등의활동을통해우선적으로사회복지사의의식을깨우기 위한내부적인실천전략을수립하게되었다. 위와같이서서히진화해온일련의활동들은분명에너지자립마을로가 기 위한 에너지 충전의 시간이 되었다. 2012년 7월, ‘햇살씨앗절전소’ 활동 참여해 총 1,292명에게 환경교육과 체험활동을 실시하였다. 4 ‘시민이 만드는 성북구 기후행동 프로그램’에서 정릉종합사회복지관은 정릉지역 에너지 빈곤층 가구의 에너지 사용실태를 조사하였으며, 사례회의를 통해 에너지 빈곤 가구에 대해 에너지 효율개선사업(단열과 커튼 설치)을 실시하였다. 5 W. A. P.(WAP, Weatherizing Assist Program) 에너지 효율개선사업 6 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에너지 복지사 양성, 정릉지역 에너지 빈곤층 60가구에 대한 에너지 사용실태조사, 에너지 효율개선, 에너지 사전사후진단, 동계난방 지원을 실시하였다. 7 기관 자격으로 참여하면서 복지관 내부적인 에너지 전략을 구체화하기 시작하였으며, 대기전력 차단을 위해 관내 멀티탭을 절전형으로 모두 교체하였고, 에너지 복지사 심화교육을 통한 복지현장에서의 에너지 복지실천에 대한 기관 차원에서의 강한 동기를 다지는 기회가 되었다.
- 6. 2부 에너지 효율화로 따스함을 나누는 마을 123 의 일환으로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의 이유진 연구기획위원을 초빙하여 에너지복지사 양성교육을 실시하였다. 당시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실행 위원이었던 이유진 위원은 복지관이 에너지 복지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는 점에 대해 매우 높은 평가를 내렸고, 에너지자립마을 사업에 참여해 볼 것을권유하였다. 에너지자립마을 만 2년차에 접어든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이건 모두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강한 존재의 치밀한 계획에 의한 것이 아닐까 하는 가당치 않은 상상을 해보곤 한다. 그저 소박하게 폐자원 재활용과 친환경 비누 만들기를 했고, 청소년들에게 환경교육을 했고, 각종 행사에서 환경 을 주제로 체험활동을 했으며, 녹색성북네트워크가 발족됐고, 그 계기로 에너지 복지에 첫발을 내딛었으며, 에너지자립마을의 문을 열게 된 것이 다. 치밀한 시나리오가 아니라면, 또한 동시에 기관의 내부적인 합의와 이 해, 지역의 환경적인 여러 조건들이 맞아떨어지지 않았다면 지금 우리에 게에너지자립마을인돋을볕8 마을이존재했을것인가! 8 처음으로 솟아오르는 햇볕이라는 순우리말 2010년 - 폐자원 재활용 - 폐유를 활용한 친환경비누 제작 - 청소년대상 환경프로그램 운영 - ‘생명의 물, 우리가 지켜요!’ 2012년 - 공동모금회 지원 에너지 복지사업 실시 ‘열열한희망메이커’ - ‘햇살씨앗절전소’ 활동 - 청소년대상 환경프로그램 ‘초록이 미래다!’ 2011년 - 녹색성북네트워크 참여 - ‘시민이 만드는 기후변화행동 프로그램’ - 에너지 복지사업 실시 2013년 - 에너지자립마을 ‘돋을볕마을 만들기’ - 녹색성북네트워크 대표기관 활동 - ‘실감나는 성북절전소’
- 7. 124 에너지혁명의 볕이 들다 돋을볕마을 에너지자립의 역사적 첫발, 정릉은 변화하고 있다! 2012년, 유례없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계절. 에너지자립마을이라는 생 소한 이름표를 붙이게 되었다. 사업 선정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은 지역사회 복지관이 에너지자립마을 사업을 한다는 점을 대단히 생소하게 느꼈을 것 이다. 특히 주민이 주축이 아닌 복지관이 선봉장으로 나서는 사업의 특성 상, 사업의 지원이 끝난 이후에 에너지자립마을이 여전히 존재할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었으리라. 결국 정릉종합사회복지관의 에너지자 립마을 만들기의 성공 여부는 사업의 주체가 복지관에서 주민에게로 어떻 게옮겨질것인가가관건일것이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감도 잡기 힘든 그때, 오로지 목표에 다다르기 위해 눈도 가리고 앞만 보고 달리는 종마처럼 그렇게 달려야 했다. 지역사 회의 리더라고 볼 수 있는 통장회의에 달려가 사업설명을 하기도 하고, 활 동이 활발한 정릉4동 녹색환경실천단의 문을 두드려도 보았다. 복지관의 봉사자, 지역의 풀뿌리단체와 직능단체, 학교 등 다양한 주체들을 만났다. 누구는 귀를 닫고, 누구는 시큰둥하며, 누구는 듣는 척이라도 해준다. 구청 도 주민센터도 이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현장을 누비며 사업을 이끌 어야하는실무자로서절벽끝에서있는절망감을느낀적이한두번이아 니었다. 특히, 에너지자립의 필요성을 설명할 때 나와는 상관없다는 듯한 주민의무심한표정은심장을뚫고지나가는매몰찬바람이었다! 그린리더교육과활동 우여곡절 끝에 참여자 50명을 모집하고,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 교 과학반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생들을 청소년그린리더로 재구성하여 돋
- 8. 2부 에너지 효율화로 따스함을 나누는 마을 125 을볕마을의 첫걸음이 시작되었다. 그린리더들의 발대식, 환경교육, 제1회 돋을볕마을축제, 성대골절전소 탐방, 2013 비전 워크숍을 진행하였으며, 청소년그린리더들의 자전거 발전기 제작 워크숍을 비롯한 교육과 비전 워 크숍은짧은기간동안빛의속도로진행되었다. 당시실무자로서잠못이루며고민한것은,주민중에험난한여정을함 께할 동지가 없었다는 점이며, 사업계획과 달리 정릉지역의 리더 역할을 해주기를바랐던지역단체에서지지자를얻을수없었다는점이었다.전략 을 수정해야 했다. 무기력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던 순간이었다. 조직이나 마을이 몇몇 사람의 계획에 의해 만들어질 수 없다는 진리를 뼈저리게 깨 닫는 시간이었다. 돋을볕마을에겐 무엇보다 시간이 필요했다. 일차적으로 주체성을 갖기까지는 기본적인 환경교육과 왜 에너지자립이 필요한지에 대한 피부에 와닿는 동기부여가 선행되어야 했다. 시간 앞에서 모든 욕심 을내려놓아야했다. 2012년 돋을볕마을의 활동들 그린리더 청소년그린리더 ‘늘푸름’ 발대식 그린리더 환경교육 성대골 절전소 탐방 돋을볕마을축제 돋을모임 돋을볕추진위원회 2013 비전 워크숍 청소년그린리더 환경교육 대안에너지 워크숍 - 자전거 발전기 제작 워크숍 - 태양열 오븐기 제작 워크숍 돋을볕마을축제 부스 운영 - 자전거 발전기 체험 부스 2013 에너지자립학교 비전 워크숍
- 9. 126 에너지혁명의 볕이 들다 돋을볕마을 다행히도 정릉4동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성북구 녹색환경실천단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는 모임의 단장님을 구청을 통해 소개받게 되었다. 그 인연 은 에너지자립마을을 지금까지 이끌어올 수 있도록 하는 소중한 마중물이 되었다. 에너지효율화사업 2013년, 2년차로 접어들면서 조직의 재정비가 필요했다.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쇼핑리스트의목록대로쇼핑하듯진행된2012년사업을뛰어넘어성 장하는 에너지자립마을로서의 올바른 목표설정과 체계적인 주민참여 시 스템을통해주민에의해운영되는돋을볕마을을만드는것이었다. 2년차 에너지자립마을의 목표는 에너지 효율개선이다. 정릉에는 앞서 언급한바와같이에너지불량주택이밀집되어있고,일반주택지역도오래 된 집이 많아 단열공사, 외풍차단, 창호개선 등의 에너지 효율개선사업이 시급한상황이었다. 그러나 돋을볕마을을 스스로 진단해 볼 때, 가장 시급한 것은 에너지 효 율개선보다도 그린리더들의 인식변화였다. 급속한 변화를 기대하기보다 는 변화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고 그들이 움직이기까지 천천히 기다 리는것,돋을볕마을은2년차가아니라아직첫발을내딛은한살짜리마을 임을인정하는것이필요했다. 더워지기 시작한 6월부터 총 5회에 걸쳐 돋을볕 아카데미가 시작되었 다. 언덕 위의 복지관보다는 주민의 접근이 용이한 성북아동청소년센터에 서 강의를 했다. 그린리더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했으나 강의 횟수가 더해갈수록 폭염은 기승을 부렸고, 그린리더들의
- 10. 127127 돋을별 아카데미 그린리더 교육 돋을모임을 통해 그린리더와의 교감 확대
- 11. 128 에너지혁명의 볕이 들다 돋을볕마을 참여율도 떨어져갔다. 그럼에도 꾸준하게 참여하는 주민의 조용한 발걸음 을보면서힘을얻었다.5회의교육을통해그린리더는아니지만집안의콘 센트를 스스로 절전형 멀티탭으로 교체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더디지 만조금씩변해가고있는것이다.성장하고있는것이다. 청소년그린리더활동:태양열온풍기제작워크숍 청소년그린리더역시누적된시간을통해꿈틀대는움직임을느낄수있었 다.오전9시부터시작하여설명하고자르고붙이고10시간!저녁7시가되 어서도 아이들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태양열 온풍기 제작 워크숍은 그 렇게 저녁까지 진행되었고 결국 완성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 로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에너지자립학교 만들 청소년그린리더 '늘푸름'의 태양열 온풍기 제작 워크숍
- 12. | ‘늘푸름’이 제작한 미니 태양열 온풍기 |
- 13. 130 에너지혁명의 볕이 들다 돋을볕마을 기UCC경진대회에출품하기위해모둠을결성한늘푸름친구들은미니태 양열 온풍기를 제작하였다. 깡통을 모아서 자르고 붙이고 색칠을 했다. 온 도계로측정하니온풍기내부온도는50도를훌쩍넘어갔다. 워크숍을 진행했던 이재열 선생님도 감동의 도가니! 교육의 효과가 곧 바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청소년들이 에너지에 관심을 갖는 주인공이 되어가고있었다. 에너지생산을위한준비 교육뿐만 아니라 주민의 서민적인 삶 속에 녹아 있는 사업 아이템이 그들 에게 보람을 안겨주기도 한다. 에너지 효율개선사업으로 진행된 틈새바람 막기는 성대골 절전소에서 진행한 바 있는 사업으로 투자 대비 효율성과 사후 만족도가 매우 높은 사업 중의 하나였다. 에너지 불량주택이 많은 정 릉지역에매우적합하여추후에도지속적으로진행할만한사업이라할수 있겠다. 또한 그린리더 중 의식이 앞선 가구를 대상으로 마이크로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였다. 이러한 사례는 돋을볕마을이 3년차가 되는 2014년 에는에너지생산을위한의미있는사례가될것이다. 에너지사랑방 지역주민의 에너지자립마을 체험을 위해 여름부터 준비한 에너지 사랑방 이 드디어 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2014년부터는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정보와재미있는환경체험프로그램을제공하게될것이다.그동안실체가 없어 보이는 에너지자립마을에 대해 많은 부담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이 번 에너지 사랑방 조성을 통해 일반주민에게 좀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 돋을볕축제
- 14. | 돋을볕축제 |
- 15. 틈새바람을 잡기위해 분주한 손길(에너지 효율화개선 사업) 에너지 사랑방의 정갈한 내부
- 16. 2부 에너지 효율화로 따스함을 나누는 마을 133 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 에너지 사랑방은 e보드를 보강한 단열공 사와 단창을 시스템 창호와 이중창으로 보완하고, 일반형광등을 LED등으 로 교체하였으며, 실링팬을 적용하여 내부 공기를 순환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집수리와 도시재생 전문 사회적 기업인 두꺼비하우징에서 무상으로 설치해 준 대형햇빛온풍기는 태양열을 활용하는 적정기술의 실례를 보여 줄 수 있게 되었다. 태양광 발전기를 사랑방 입구에 설치하였더니 지역주 민의호기심어린문의와더불어설치희망자가늘고있다. 이러한 변화의 조짐들은 그린리더 나들이와 에너지자립마을 선진지 탐 방그리고돋을볕마을송년회에서도감지할수있었다.에너지사랑방에서 진행된돋을볕마을송년회에서는우수그린리더에게절전용품을상품으로 지급하며 맛있는 다과와 함께 에너지 절약 사례를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 다.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돋을볕마을이 주민의 삶 한 가운데로스며들어가고있는것이다. 2013년 돋을볕마을의 활동들 그린리더 청소년그린리더 ‘늘푸름’ 돋을볕마을 거리 조성 돋을볕아카데미 에너지 효율개선사업 돋을볕마을 축제 돋을모임 에너지클리닉 돋을볕추진위원회 부안시민발전소 탐방 그린리더 나들이 돋을볕마을 평가회&송년회 청소년그린리더 환경교육 태양열 온풍기 제작 워크숍 마이크로 태양광 발전기 워크숍 식품건조기 제작 워크숍 에너지자립학교만들기UCC경진 대회 늘푸름 평가 및 송년회 정릉시장상인회 설명회 착한가게 모집 대기전력 차단 활동 정릉시장 50% 이상 가입목표
- 17. 134 에너지혁명의 볕이 들다 돋을볕마을 마을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성장하는 것 에너지자립마을‘돋을볕마을’을만들기위해달려온지이제16개월,더많 은 결실이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지역마다 마을마다 환경도 다르고 역량도 달라서획일적인잣대로평가하는것은어려울것이다.사업계획으로세웠 던 몇 가지 일들은 지지부진하기도 했다. 또한 에너지 사용량에서는 폭염 과 한파의 영향으로 오히려 늘어난 가구도 상당히 많이 있다. 단편적으로 몇 퍼센트의 에너지를 절약했는가라고 물으면 돋을볕마을은 아마도 에너 지자립마을의 타이틀을 내려놓아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변화되어가는 주민의모습이,스스로움직이고자하는긍정적인사고의전환이목격되고 있는이시점에서미스코리아대회같은외양적평가를지양해주었으면하 돋을모임을 마치고
- 18. 2부 에너지 효율화로 따스함을 나누는 마을 135 는바람이다. 마을은만들어지는것이아니라스스로성장해야하는것이기에부모가아 이를 양육하듯, 시간이 지나면 몰라보게 성장한 대견한 아이들을 안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인내를 가져야 할 것이다. 하루아침에 껍질을 깨고 나오는강한독수리가아니라도,아주작고약한병아리일지라도밀어내지 말고 토닥토닥 격려해 주기를 바란다. 우리가 희망하는 에너지자립마을은 최첨단 과학기술로 운영되는 곳이 아니라 아날로그적 감수성을 되살리는 공동체의식속에서성장해갈것이다. 에너지자립마을은제안한다 첫째, 주민센터, 구청 등 연계기관의 담당자가 수시로 교체되는 것이 지 양되었으면한다.사업에대한이해가낮아지면서동시에실무자와의협력 적관계에불협화음이발생할수있기때문이다. 둘째,진정한에너지자립을이루기위해서는지역사회학교의참여가절 실하다. 그러나 학교장의 에너지자립마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적극적인 협조가 매우아쉬운게현실이다. 셋째, 에너지자립마을에 대한 서울시 차원에서의 홍보가 진행되어야 한 다. 버스, 지하철, 자치구 단위로 적극적인 홍보를 펼쳐 서울시민이라면 누 구라도에너지자립마을에대해이해를할수있었으면한다. 넷째, 사업실무자를위한연수・사례탐방기회를확대하여현장중심경 험적 근거를 제공하고 에너지자립마을에서의 실천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 록지원이이뤄지길바란다.
- 19. 136 에너지혁명의 볕이 들다 돋을볕마을 정릉4동 돋을모임 대표자 _ 윤을순 돋을볕마을에서 정릉4동에 사는 저를 비롯한 열 다섯 명의 회원이 활동해 온 지 2년이 되었 네요. 처음엔 돋을볕마을이 무엇을 하는 건가 또 귀찮게 오라 가라 하는 활동은 아닌지 참여 를 망설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가끔은 귀찮아도 우리가 몰랐던 에너지에 관하여 유 명한 강사님들을 초빙해서 교육을 실시하고, LED전구도 만들어보고, 방사능의 심각성에 대 해 교육을 받는 등 우리가 알아야 할 교육을 받고 나니 이제는 오히려 돋을볕마을에서 부르면 달려갈 정도가 되었습니다. 우수그린리더시상 환경TV에 출연한 윤을순 대표
- 20. 2부 에너지 효율화로 따스함을 나누는 마을 137 돋을볕마을에 그린리더로 참여하면서 느낀 점은 교육을 동네 안에서 아는 주민과 공부 하고 나면 잊혀지지 않고 곧 실천으로 옮길 수 있어서 좋다는 것입니다. 다른 에너지자 립마을 견학을 다녀온 뒤에는 우리가 더 열심히 지구를 지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한 소모임을 통해 소통을 할 수 있고 함께 공유할 수 있어 에너지 절약 실천에 대한 회 원들의 긍정적인 변화들이 눈에 띄게 보인다는 점입니다. 개선점으로는 주민의 실천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우수회원은 물론이고 조금 아 껴 쓰시던 분까지도 칭찬해 주는 시간을 갖고 함께 모이는 타운홀 미팅 같은 시간을 마 련하여 자기만의 에너지 절약 노하우를 발표하여 서로에게 동기부여를 시켜주었으면 합니다. 절전소의 절전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