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ideShare a Scribd company logo
ERBC
    유방암과 환경요인
[Environmental Risks and Breast Cancer      by Vassar College]




                            여성환경연대 정책팀 번역
                                    2009. 10.
               * 영문 원문을 보시려면 http://erbc.vassar.edu를 방문하세요. :-)
목              차
1. 서론
     1.1 위험요인                    -------------------------------- 1
     1.2 환경요인                    -------------------------------- 2

2. 환경요인
     2.1 들어가며                    -------------------------------- 4
     2.2 집안의 위험요소
        가. 청소ㆍ빨래용 세제             -------------------------------- 5
        나. 플라스틱                  -------------------------------- 16
        다. 피임약과 호르몬대체요법          -------------------------------- 23
        라. 세정용품                   ------------------------------- 27
        마. 콩                      ------------------------------- 32
     2.3 집밖의 위험요소
        가. 먼지                     ------------------------------- 35
        나. 산업화화물질                 ------------------------------- 39
        다. 금속                     ------------------------------- 45
        라. 살충제와 제초제               ------------------------------- 48
        마. 방사능                    ------------------------------- 54
        바. 물                       ------------------------------- 58

3. 기타 위험요소
     3.1 들어가며                    -------------------------------   61
     3.2 재생산력                    -------------------------------   61
     3.3 유전적 위험요소                -------------------------------   62
     3.4 생활 습관                   -------------------------------   64

4. 더 알아보기
     4.1 유방암과 환경요인에 대한 간략한 설명 ------------------------- 66
     4.2 사전예방 원칙          ------------------------------- 67

5. 부록
     5.1 about the project        -------------------------------- 69
     5.2 참고문헌                     -------------------------------- 71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1. 서론
1.1   위험요인

위험요인이란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이는 조건, 또는 환경적 노출을 말한다. 그러나 위험요
인이 있거나 어떤 위험요인에 노출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나이가 많은 여성’은 유방암 고위험군에 속하지만 그렇다고 나이가 많은 모든 여성들이 유방암
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동일한 위험군에 속한다고 해도 어떤 여성들은 유방암에 걸리는 반면
다른 여성들은 걸리지 않은 경우가 있다. 이처럼 나이와 성별 같은 요소가 유방암의 위험요인으
로 작용하는 경우는 개인마다 다르다.
우리는 유방암을 일으키는 다양한 위험요인에 노출되어 있으며, 여러 가지 위험요인 중에서 병을
유발하는 정확한 원인을 판단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폐암을 유발하는 흡연처럼 아
주 제한된 경우에만 왜 특정 개인이 질병에 걸리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위험요인은
대규모 인구집단에서 유병률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할 뿐이다.


그렇다면 위험요인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비록 위험요인에 대한 정보가 특정인이 질병에 걸리는 원인을 직접적으로 알려주지는 못해도 대
규모 인구집단이 왜 그 병에 많이 걸리거나 적게 걸리는지에 대해서 알려준다. 일반적으로 아이
를 낳은 적 없는 여성이 아이를 낳은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임신과 수유를 통해 유방 세포가 변화하여 결과적으로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특정 독성화학물질에 노출된 여성의 경우에도 유방암 발병률이 증가한다는 증
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유해화학물질 중 일부가 체내 호르몬을 모방하는 작용을 하거나, 유
방의 세포활동에 관여함으로써 암 발병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지 않은 모든 여
성이 유방암에 걸리는 것이 아니듯이 오염된 환경에 거주하는 모든 여성이 꼭 유방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요는 유방암이란 매우 복합적인 질병이라는 것이다. 개인이 암에 걸릴 가능성은 수없이 많은 요
인에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요인에는 유전자, 가족력, 생활습관을 비롯하여 집, 학교, 직장에서
노출되는 화학물질 등이 있다. 개인이 유방암에 걸리는지의 여부는 이러한 위험요인들의 상호작
용에 달려있다.
이 소책자는 증가하는 유방암 발병률과 관련된, 중요하면서 잠재적으로 통제 가능한 환경 요인
들을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환경적 요인을 이해하는 것이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1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줄이고 사회적으로 유방암과 관련된 환경요인을 줄이는 선택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1.2 환경요인

가족사, 생활습관, 유전요인과 같은 위험요인은 유방암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우리는 유방암과 관련된 환경요인도 고려해야 한다. 아래에는 환경요인들이 유방암 발병률의 증
가와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를 밝히는 과학적 연구들이 간략히 제시되어있다.


○ 쌍둥이들 사이의 암발생률 연구

스웨덴의 한 연구에서 여성 일란성 쌍둥이를 이란성 쌍둥이와 비교하였다. 이 연구는 유전적 구
성이 유방암 발병률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연구결과, 유방암 발병률에 있
어 유전적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을 미치며, 유방암에 걸린 개인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환경요인이라고 밝혔다. 심지어 유전자 구성이 똑같은 일란성 쌍둥이들 사이에서
도 한 명은 유방암에 걸렸더라도 다른 한 명은 걸리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Ahlbom 등,1997).


○ 방사능 : 원자력(atomic)과 의료장치(medical)의 영향

방사능은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사춘기 이전의 유방 조직은 방사능의 파괴적 영향에 취
약하다. 제 2차 세계대전 말기 원자폭탄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한 일본의 연구는 20세 이전에
방사능에 노출된 여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몇 십 년 이후에도 유방암 발병률이 높
다고 밝혔다(Hoffman 등, 1989).
가끔씩 병원에서 찍는 엑스레이 촬영의 위험이 낮다고 해도 반복적인 엑스레이 검사는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킨다. 사춘기에 척추만곡(scoliosis) 치료를 받은 여성의 경우 성인기에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Morin-Doody 등, 2000). 또한 청소년기에 악성 육아종증
(Hodgkin’s)과(Travis 등, 2003) 비육아종증 림프종에 대한 방사능 치료를 받은 여성들(Tward
등, 2006) 모두 성인기에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았다.


○ 실험실에서의 유방암 세포배양

유방암 세포(MCF-7 cells)는 성장과 증식에 에스트로겐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한 연구에서 유
방암 세포가 에스트로겐이 존재하지 않는 실험실 튜브에서 자라고 증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2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이는 체내 에스트로겐을 모방하는 p-노닐페놀(p-nonyl-phenol)이라는 성분이 튜브의 플라스틱
에서 용출되어 유방세포의 성장을 자극했기 때문이었다. p-노닐페놀은 폴리염화비닐(PVC)과 같
은 플라스틱 제조에 사용되며 PVC 파이프와 플라스틱 용기로부터 쉽게 용출된다(Soto 등,
1991).


○ 산업화의 영향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은 유방암 유전자(BRCA1, BRCA2)를 가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1940년 이후에 태어난 여성들이 그 전에 태어난 여성들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밝
혔다. 이는 산업화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것을 알려준다(King 등, 2003).
북미와 북유럽의 산업화된 나라에서 유방암이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반면, 아시아와 중앙아프리
카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인다. 그런가 하면 북아프리카와 같은 개발도상국에서는 유방암 비
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Parkin, 1994; Parkin 등, 1999).


○ 산업 노동자들의 암 (발병) 비율

특정 산업 영역에 종사하는 노동자 중 다수가 유방암에 걸린다. 화학업계, 제약업계에서 사용되
는 용매에 노출된 여성 노동자 중 많은 수가 유방암에 걸리는 경향이 있다. 여성 화학자들 사이
에서도 유방암은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또한 전자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 노동자들이 다른
영역에 종사하는 여성 노동자에 비해 높은 유방암 사망률을 보인다(Loomis 등, 1994). 제한적
이지만 미용사들 사이에서 유방암 발생률이 높다는 증거도 있다(Goldberg and Labreche, 1996).


○ 이주여성의 암 발병률 증가

많은 연구에서 개발도상국에서 산업화된 나라로 이주한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률이 변화했는지를
조사하였다. 한 연구는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률이 증가하였으
며, 특히 미국에 오래 거주한 여성일수록 발병률이 높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주여성이 경험하
는 서구 생활습관과 환경에 대한 노출이 유방암 발병률에 영향을 주었음을 알 수 있다(Ziegler
등, 1993).
히스패닉계 여성들을 연구한 연구에서도 이와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히스패닉계 미국여성은
히스패닉계 이주여성보다 더 높은 유방암 발병률을 보였으며, 이주여성이 미국에서 보낸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스무 살 이전에 미국으로 이주한 여성의 증가율
이 가장 높았다(John 등, 2005).



                                  3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2. 환경 요인
2.1 들어가며

고도로 발달한 기술 산업 사회에서 우리는 수많은 합성 화학물질에 매일매일 노출되고 있다. 우
리 삶을 편하게 만드는 화학물질 중 일부는 일상에서 사용하기에는 위험한 것들이 많다. 불행하
게도 공장에서 사용되고 버려지는 많은 제품과 성분이 우리가 숨쉬고, 먹고 마시고, 피부를 통해
접촉하는 환경에 영향을 준다.
유해화학물질이 유방암을 포함해 여러 가지 암에 영향을 준다는 과학적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특정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것이 개인의 암 발병에 영향을 준다는 결론을 내리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많은 과학적 연구들은 유방암과 관련 있다고 의심되는 한 종류의 화학물질을 확
인하기 위해 유방암이 발병한 시기에 그들이 살았던 환경을 조사한다. 그러나 이렇게 수집된 자
료들을 해석하는 것은 매우 제한적이다.


○ 암은 오랜 기간에 걸쳐 세포들의 활동이 다층적으로 변화된 결과 발생한다. 노출에 민감한
시기와 그 이후 10~30년 동안 꾸준히 영향을 미치는 화학물질들의 노출수준을 정확히 결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 화학물질들은 그 물질 하나만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우리는 다수의 화학물질에 이미
노출되어 있고, 살충제, 플라스틱 잔류물 등의 화학물질에 평생 동안 영향받으며 살아간다.


환경요인이 어떻게 상호작용하여 유방암으로 발전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과학적 연구의 최종
목표이다. 또한 누가 발암효과가 있는 유해화학물질에 가장 취약한지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
다. 연구에 따르면 다양한 종류의 화학물질에 낮은 수준으로 장기간 노출될 경우, 각 성분의
영향을 산술적으로 더한 것보다 질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고 한다. 또한 유해화학물질에 특별
히 취약한 시기가 존재하는 것이 명확해지고 있다. 사춘기 소녀들의 유방 세포는 같은 환경요인
에 노출되더라도 훨씬 암에 취약하며, 태아기와 청소년기 사이에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것은 성인
기의 노출에 비해 훨씬 위험하다.
여기에 실린 자료들은 일부에서는 논란이 되는 내용이다. 그러나 여기 실린 몇몇 중요한 연구들
을 통해 개별 화학물질이 다양한 방식으로 상호작용하여 유방암을 일으킬 가능성을 높일 수 있
음을 확인할 수 있다.



                         4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2.2 집안의 위험요소

가 . 청소용 , 빨래용 세제

● 들어가며

세제, 살균제, 얼룩제거제는 가정과 사회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사용된다. 그러나 세제에 함유
된 일부 화학물질은 에스트로겐을 흉내 내는 오염물질이며, 쉽게 분해되지 않아 오랫동안 생태
계에 잔류한다. 다행히도 안전하면서도 쉽게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대안이 있으니 생활에서 직
접 실천해보자.


위험한 화학물질은 무엇이며 어디에 들어있을까?
알킬페놀(Alkylphenols)은 세제를 포함해 다양한 생활용품에 계면활성제로 사용되며 거품을 일
으키는 역할을 한다. 알킬페놀에는 노녹시놀(nonoxynol), 옥톡시놀(octoxynol), 노닐페놀
(nonylphenol), 옥틸페놀(octylphenol), 노닐페놀 에톡실레이트(nonylphenol ethoxylate), 옥틸
페놀 에톡실레이트(octylphenol ethoxylate) 등을 포함된다. 이러한 성분은 액체형 세탁세제,
살균소독 세척제, 다목적 세척제, 얼룩제거제, 광택 세척제 등에 들어있다. 또한 살정제, 살충제,
샴푸, 화장품, 염색제, 스타일링제품 등에도 사용되며, 원하는 형태로 플라스틱을 가공할 때 사
용되는 가소제나 유연제에도 들어있다.


어떻게 우리 몸속으로 들어올까?
알킬페놀은 샴푸, 화장품, 살정제, 실내 및 산업용 세척제 등을 사용할 때 피부 접촉을 통해 흡
수된다. 또한 알킬페놀은 물에 씻겨 내려간 후에도 쉽게 생분해되지 않아, 알킬페놀의 한 종류인
노닐페놀이 하수처리시설, 펄프 제조공장, 산업시설로부터 나오는 하류 침전물(퇴적물)에서 발견
된다. 따라서 우리는 오염된 물을 마시고, 요리하고, 오염된 물로 목욕하면서 또다시 알킬페놀에
노출된다. 알킬페놀은 집안의 공기와 먼지 속에 포함되어 있어 숨을 쉴 때 먼지입자에 달라붙어
우리 몸속으로 들어온다.


어떻게 유방암 위험을 높일까?
알킬페놀은 에스트로겐 모방물질로 체내 에스트로겐처럼 작용한다. 이 물질은 에스트로겐 수용
체와 바로 결합하여 체내 에스트로겐처럼 세포에 신호를 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옥틸페놀은
천연호르몬보다 더 적은 양으로도 에스트라디올(estradiol)이 관여하는 세포성장, 유전자복제와



                                   5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같은 다수의 생물학적 반응을 이끌어낸다(White 등, 1994).

● 증거

알킬페놀은 수많은 곳에 존재하며 생태계 내에 잔류한다.
메사추세츠, 케이프 코드에서 실내 공기와 오염된 먼지입자에 대한 연구(Rudel 등, 2003)와 폐
수, 오수, 하수 처리장의 물과 지하수를 분석한 연구(Rudel 등, 1998)가 진행되었다. 연구 결과
알킬페놀은 모든 샘플에서 높은 농도로 검출되었으며, 이는 공기, 먼지, 하수와 폐수, 지하수를
통해 우리가 이러한 화학물질에 노출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알킬페놀은 어류, 조류, 포유류의 세포에서 에스트로겐 역할을 한다.
1994년의 연구에서 다양한 생활용품에 사용되는 알킬페놀이 어류, 조류, 포유류에서 에스트로겐
역할을 하거나,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하여 에스트라디올의 효과를 모방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예를   들어    숭어의    간세포     실험에서     4-옥틸페놀(4-octylphenol),   4-노닐페놀
(4-nonylphenol), 4-노닐페녹시카르복실산(4-nonylphenoxycarboxylic acid), 4-노닐페놀디에톡
실레이트(4-nonylphenoldiethoxylate)는 각각 난황 형성을 시작하도록 자극하였다. (숭어의 간
세포는 호르몬 교란 실험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또한 배양된 인체 유방 세포에서 세포
의 성장 및 DNA 복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White 등, 1994).


4-옥틸페놀에 직업적으로 노출된 여성의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였다.
케이프코드의 에스트로겐성 화학물질의 직업적 노출이 유방암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4-옥틸페놀 노출이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켰다고 밝혔다(Aschengrau 등, 1998). 따라서 알킬페
놀의 경우 직업적 노출과 생활용품을 통한 노출이 모두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알킬페놀 혼합물은 복합적 효과를 보인다.
4-노닐페놀(4-nonylphenol)과 4-테르트-옥틸페놀(4-tert-octylphenol)이라는 두 종류의 알킬페
놀이 상호작용한 에스트로겐 효과는 각 성분의 효과를 합한 값보다 낮았다. 즉 혼합물의 에스
트로겐 효과가 각 구성 성분의 에스트로겐 효과를 산술적으로 더한 값과 달랐다는 것이다. 오히
려 에스트로겐성 효과는 물질 간 상호작용으로 인해 감소하였다. 따라서 내분비계 교란물질의
효과를 조사할 때 화학물질의 복합작용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Rajapakse 등, 2004).




                                  6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 제안

       세제, 살균제, 얼룩 제거제는 일상적으로 생활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쓰인다. 그러
       나 제품에 들어있는 일부 화학물질은 에스트로겐을 모방하는 오염물질이며, 이 중 많은
       종류가 쉽게 분해되지 않고 오랫동안 환경에 잔류한다. 다행히도 안전하고 만들기도 쉬
       우며 효과도 좋은 대안용품이 있다.
       알킬페놀, 프탈레이트, 포스페이트이 들어있지 않은 대안용품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알킬페놀은 화장품, 세정용품의 라벨을 통해 성분을 확인할 수 있지만, 청소용품, 세제,
       살충제에서는 대부분 확인이 불가능하다. 회사에 전화를 걸어 어떤 성분이 제품이 들어
       있는지 확인하자.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는 세제는 독성도 적고 비용도 적게 든다. 집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베이킹 파우더, (향, 색소, 그 외의 첨가제가 들어있지 않은) 천연
       비누, 소다(중탄산나트륨), 천연 식초를 사용하는 것이다. 아래에 나온 것처럼 집에서 세
       제를 만들어보자!



 ☑ 이렇게 해 보아요!




 ★ 필요한 쇼핑 목록

  ☑ 베이킹 소다
  세척, 탈취, 윤내기 등에 사용하는 만능 용품
  젖은 천에 묻혀 주방 조리대, 목욕탕, 오븐 등 청소
  공기, 카펫트의 냄새를 흡수하는 천연 탈취제


  ☑ 천연 비누
  액체나 가루 형태로 된 천연 비누는 생화학 분해되고 어떤 것이든 세척할 수 있다. 식초
  두 세 스푼과 비누를 푼 물을 섞어 닦기 어려운 그릇을 닦아보자.
  단, 석유부산물로 만들거나, 유해화학물질이 들어간 비누는 피하는 것이 좋다.




                             7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 세척용 소다
기름때 제거, 얼룩 제거에 사용
벽, 타일, 싱크대 청소에 사용
단, 일부 점착제를 부식시킬 수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쓸 것!
알루미늄, 섬유유리, 왁스칠 한 바닥에는 사용 금지!


☑ 이소프로필 알코올
뛰어난 살균제 역할
그러나 유해하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사용주의. 순도 100% 알코올이나 에탄올으로 대신할
수 있다. (이소프로필 알코올이 갖는 건강상 유해 정보는 http://drclark.ch/g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옥수수녹말 (콘스타치)
창문 청소, 가구 윤내기, 카펫트, 융단 세탁에 사용


☑ 시트러스 에센셜 오일을 희석한 용액
페인트 붓, 기름, 유지, 얼룩 청소에 사용



☑ 보락스(붕산) (borax)
세척, 탈취, 살균에 사용
벽지, 페인트 벽, 바닥 등 청소에 사용




                           8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 함께 만들어보아요!

 ☑ 다목적 세제
 만드는 법 :식초 1/2컵, 베이킹 소다 1/4컵(또는 2 작은 술)을 2리터의 물에 섞은 후 사용
 욕실 바닥, 목욕탕 크롬합금 설치물(chrome fixture), 유리창, 목욕탕 거울 등의 물때와
 얼룩제거에 쓴다. 약간의 기름때나 먼지에는 세척제를 꼭 사용하지 않아도 극세사 행주를
 쓰면 된다.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으며, 품질 좋은 극세사 행주는 몇 년 동안 쓸 수 있다.


 ☑ 천연 탈취제
 시중에서 판매되는 탈취제는 냄새를 감추고 후각 반응을 축소시킨다.
 천연탈취제를 만들어보자!
 베이킹 소다나 식초를 레몬즙에 섞어 작은 그릇에 담아두면 집 안의 냄새를 흡수한다.
 불쾌한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쓰레기 봉투 바닥에 베이킹 소다를 뿌려두자.
 식물을 기르는 것이 집 안 냄새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
 식초(물 1컵에 1큰술)를 졸이면서 요리를 하면 음식 냄새를 없앨 수 있다. 생선, 양파 등의
 냄새를 주방도구와 도마에서 없애려면 식초로 닦아낸 후 비눗물에 담가 두자.


 주방에서는 물에 계피가루나 정향, 혹은 향신료를 넣어 가열해보자. 오렌지나 귤껍질을 넣
 으면 더 큰 효과! 무쇠그릇에 향신료를 섞은 물을 넣어 라디에이터 위에 놓아두는 것도 탈
 취 효과가 좋고, 에너지도 줄일 수 있다.
 방 안에 마른 허브와 꽃을 담은 그릇을 놓아둔다.


 ☑ 욕실 곰팡이 제거!
 욕실에 생기는 곰팡이도 문제!
 과산화수소(옥시크린의 성분)와 물을 1대2 비율로 분무기에 넣고 곰팡이 주변에 뿌리자.
 최소 한 시간은 그대로 놓아 둔 다음 소다로 닦아내자.


 ☑ 카페트 얼룩
 식초와 물을 같은 비율로 분무기에 섞어 담는다. 얼룩에 직접 분무하고 몇 분간 놓아둔 다
 음 미지근한 비눗물을 묻힌 솔이나 스폰지를 사용하여 닦아낸다. 묵은 때 제거에는 소금,
 붕사, 식초를 각 1/4컵 씩 섞는다. 카펫에 이 반죽을 바르고 몇 시간 동안 말린 후에 진
 공청소기로 빨아낸다.


                           9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 식기 세척기 청소
붕사와 세척용 소다를 1대 1로 섞어서 사용.


☑ 주방세제
시중에서 판매되는 저농도 인산염 세제는 그 자체가 유해하지는 않으나, 인산염이 분해되면
서 산소를 소비하기 때문에 녹조를 번성하게 만든다. 천연비누를 사용하거나 좀 더 강력한
효과를 원할 경우 따뜻한 비눗물에 두 세 숟가락 정도의 식초를 섞어 사용하면 된다.


☑ 살균제
붕사 2 작은 술, 식초 4 큰 술, 뜨거운 물 3컵을 섞는다. 더 강력한 세척제를 만들고 싶
다면 액체 카스티야 비누(올리브유와 가성소다를 원료로 함) 1/4 작은 술을 넣자. 젖은 걸
레에 묻혀 닦아내거나 분무기에 넣어 해당부위에 뿌리자.


☑ 배수구 청소
베이킹 소다 1/2컵, 식초 1/2컵을 차례대로 배수구에 붓는다. 두 성분이 화학적으로 반응
하여 지방산이 비누와 글리세린으로 분해되면서 배수구가 깨끗해진다. 15분 후 끓는 물을
부어 마무리.
주의: 금속 수도관에만 이 방법을 사용하자. 플라스틱 파이프는 끓는 물을 과다하게 사용
하면 녹을 수 있다.


☑ 섬유 유연제
건조기에서 옷을 꺼낼 때 정전기를 방지하기 위해 손을 촉촉하게 적신 후 옷을 탈탈 털어
말리자. 건조기보다는 햇빛에 말리자.


☑ 바닥 청소제 및 광택제
대부분의 바닥 표면은 식초 1/2컵과 따뜻한 물 1갤런(약 3.7리터)을 섞은 용액으로 쉽게
닦을 수 있다. 젖은 걸레로 나무 바닥을 닦을 때는, 1대1 비율로 식초와 물을 섞고 페퍼
민트 오일 15방울 넣은 뒤 흔들어 사용한다.


 광택제 용도
○비닐 및 리놀륨 바닥일 경우: 비눗물에 베이비 오일을 뚜껑 양만큼 섞어서 닦는다.



                        10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나무 바닥의 경우: 오일과 식초를 1대 1로 섞은 후 바닥에 잘 문질러 닦는다.
○페인트칠 된 나무 바닥의 경우: 뜨거운 물 1갤런(약 3.7리터)에 세척용 소다 1작은 술을
섞어서 닦는다.
○벽돌과 석재 타일 바닥: 4리터의 물에 식초 1컵을 섞어서 닦은 후 깨끗한 물로 씻어낸다.


☑ 가구 윤내기
따뜻한 물 1/2컵에 레몬 오일 몇 방울을 섞는다. 잘 섞어서 부드러운 면천에 스프레이로
골고루 뿌린 다음 가구를 닦는다.


☑ 쓰레기 처리용 방향제
얼음과 레몬, 또는 오렌지 즙을 쓰레기 처리기 안에 갈아 넣는다. 자세한 정보는
ecocycl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세탁
염소 표백은 절대 하지 않아야 하며, 과산화수소(옥시크린의 성분)를 안전한 대용품으로 사
용할 수 있다. 과산화수소는 물과 산소를 분해한다. 건강식품 판매점에서 과산화수소로 만
든 표백제를 살 수 있는 사이트, breastcanceroption.org
또 다른 방법으로는 세척용 소다와 비눗물, 혹은 가루비누를 섞어서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단, 합성세제에서 대안용품으로 바꿀 경우, 모든 의복을 소다만 넣은 물에 넣어 한 번 빨
자. 이렇게 하면 비누에 반응해서 섬유가 노랗게 변하게 만드는 세제 찌꺼기가 제거된다.


☑ 세탁용 비누
세척용 소다(탄산수소나트륨) 1/3컵을 세탁기에 물을 채우면서 섞고, 다음에 옷을 넣는다.
그리고 1/2컵의 비누(박편이나 가루)를 넣는다. 강한 세척 작용을 원한다면, 붕사 1/2컵을
더 넣는다.


☑ 빨래 불리기
때가 많이 탄 옷은 따뜻한 물에 세척용 소다 1/2컵을 넣고 30분 정도 담가 놓는다. 때
묻은 부분은 액체 비누를 묻혀 비벼빤 후 세탁기에 담근다.


☑ 분무 풀
옥수수 녹말(콘스탄치) 2큰술을 찬물 1파인트(약0.5리터)와 섞어 분무기에 넣는다. 사용 전



                             11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에 충분히 흔들어 준다. 약한 천에는 젤라틴 1팩을 뜨거운 물 2컵에 넣어 용해한 액을 사
용한다. 사용 전에 시험하고 싶다면 천의 모퉁이를 용액에 넣어본다. 말랐을 때 천이 끈적
거린다면 용액에 물을 더 넣는다.


☑ 드라이클리닝
되도록 드라이클리닝을 하지 않아도 되는 옷을 사자. 대부분의 드라이클리닝에는 퍼클로로
에틸렌(perchloroethylene)이라는 유해물질이 사용된다. 드라이클리닝이 꼭 필요하다면 세
탁한 옷을 집안으로 들여놓기 전 충분히 바람을 쐬이자. 많은 옷에 “드라이클리닝 전용
(Dry clean only)" 라벨이 부착되어 있어도 울샴푸 등을 사용해서 손빨래를 할 수 있다.


☑ 찻물 빼기
식초 1/2컵과 물 2컵을 넣어서 몇 분간 약하게 끓이면 찻주전자에 있는 때를 줄일 수 있
다.


☑ 금속 세척제와 광택제
○알루미늄: 부드러운 천을 사용하여 주석산염(tartar) 크림과 물을 섞은 용액으로 닦는다.
○놋쇠 및 구리합금제품: 레몬과 베이킹 소다 용액 또는 식초와 소금 용액에 담가두었던
부드러운 천으로 닦는다.
뜨거울 때 구리 제품에 바른 다음 식힌 다음에 깨끗이 닦는다. 닦기가 어려울 때는 베이킹
소다나 레몬 즙을 바른 후 닦는다. 혹은 구리에 레몬즙이나 식초를 묻힌 후 가는 소금으
로 문지른다.
○크롬: 베이비오일, 식초, 알루미늄 호일의 반짝거리는 면으로 닦는다.
○구리: 끊는 물에 소금 1큰술과 식초 1컵을 섞은 액으로 닦는다.
○금: 치약이나 소금, 식초, 밀가루로 만든 반죽으로 닦는다.
○은: 알루미늄 호일로 팬 가장자리를 두른 다음에 물을 채운다. 베이킹 소다와 소금을
각각 1작은술씩 넣는다. 물을 끓이고 은제품을 담은 후 부드러운 천으로 윤을 낸다. 이
방법 대신 은에 치약을 묻혀 문지르고 말린 다음에 씻어 낼 수도 있다.
○스테인레스 스틸: 식초에 적신 천으로 닦는다.



☑ 전자레인지 세척제 (Microwave cleaner)
레몬 한 조각을 넣은 물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데운다. 그 다음 젖은 천이나 스폰지에 베이



                             12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킹 소다를 뿌려서 닦는다.


☑ 곰팡이
100% 천연 식초를 사용한다. 혹은 따뜻한 물에 식초 1/2컵, 붕사 1/2컵을 넣은 액을 곰
팡이에 묻혀둔 후 그대로 둔다. ecocycle.org 참고


☑ 방충제(좀약)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방충제는 간과 신장에 영향을 주는 파라디클로로벤젠
(paradichlorobenzene)이라는 성분으로 만들어진다. 사각의 무명천에 삼나무 조각을 넣거
나 흡수성 천에 삼나무 오일을 넣으면 나방을 쫓을 수 있다. (삼나무 오일은 ‘주니페
(juniper)’ 에센셜 오일로 불린다) 삼나무 조각은 공예 재료 가게에서 구할 수 있고 목공
소에서 구한 삼나무 판이나 블록을 사용해서 직접 만들 수도 있다. 또한 라벤더, 로즈마
리, 베티베르, 장미 꽃잎도 좋은 방충제 역할을 한다.
말린 레몬 껍질은 천연 방충제이며, 옷에 넣거나 무명천에 넣어 옷장에 걸어 놓는다.


☑ 오븐 세척제
오븐을 스폰지와 물로 축축하게 적신 후 베이킹 소다를 여러 겹으로 뿌리고서 한 시간 쯤
둔다. 때가 지지 않는 부분은 얇은 강철 수세미로 부드럽게 문지른다.


☑ 페인트 붓 빨기
시트러스 오일을 원료로 한 용해제는 여러 브랜드에서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시트라솔브
(Citra-Solve)는 그 중 하나로 유화 물감용 붓을 잘 닦아낸다. 계속 사용하는 페인트 붓
과 롤러는 최대 일주일까지 담가 두었다가 쓸 수 있다. 붓이나 롤러를 처음 구입할 때 들
어있었던 상품 포장용봉지에 잘 싼 후 공기를 빼내고 직사광선을 피해 저장한다. 물감은
공기가 침투하지 못하기 때문에 마르지 않는다. 붓이나 롤러는 그 다음날 비닐에서 꺼내
다시 쓴다. 방 안에 식초 담긴 작은 그릇을 두면 페인트 냄새가 줄어들기도 한다.


☑ 유성 마커펜
유성펜은 톨루엔, 자일렌, 에탄올과 같은 유해 용해제로 만든다. 수성 마커를 대용품으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 녹 제거제



                           13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약간의 소금을 녹 위에 뿌리고, 라임 한 개를 짜서 소금을 흠뻑 적신다. 두 세 시간 정도
놔둔다. 즙을 짜고 난 껍질로 문지른다.


☑ 윤내는 가루
가스렌지 위, 냉장고 등의 표면을 윤내고 싶다면 베이킹 소다를 사용하자. 젖은 스폰지에
베이킹소다를 발라 문지른다.


☑ 신발 광내기
몇 방울의 레몬즙을 올리브 오일에 뿌린 후 두꺼운 천이나 수건 천으로 신발에 바른다. 몇
분 놓아둔 다음 깨끗하고 마른 천로 닦아낸다.


☑ 흙 제거제
세척용 소다 2 큰술과 따뜻한 물 1컵을 섞은 용액으로 비빈다.


☑ 혈흔
찬물에 담가두거나 과산화수소로 제거한다. 잘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라면 옥수수 전분, 활
석(탈크 가루로 파우더나 팩트의 주성분이다)을 물과 섞어서 얼룩에 바른다. 마를 때까지
기다려서 붓으로 문질러 닦는다.


☑껌
얼음으로 문지른다. 껌이 떨어져 나갈 것이다.

☑ 커피
노른자를 미온수에 섞어 얼룩 위에 바르고 문지른다.

☑ 과일과 와인
소금과 뜨거운 물을 자국에 바로 붓고, 빨기 전에 우유에 담근다.

☑ 기름 때
기름 얼룩에 끓는 물에 섞은 베이킹 소다를 뿌린다. 암모니아와 물을 사용해도 된다.

☑ 잉크
우유에 담갔다가 과산화수소로 제거한다.



                         14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 립스틱
콜드 크림이나 쇼트닝(마가린의 주성분)으로 문지르고 세척용 소다로 빨자.

☑ 곰팡이
빨래 비누를 묻힌 다음 소금을 붓고 햇빛에 내 놓자. 마르기 전 곰팡이가 사라지기 전까지
이 과정을 반복한다.


☑녹
상한 우유(또는 레몬즙)에 담갔다가 소금으로 비벼 빤다.

☑ 탄 자국
우유 약 1리터에 비누 하나를 넣어 끓인다.

☑ 기저귀
양동이나 세탁기에 따뜻한 물을 넣고 베이킹 소다 3큰술을 넣어 담가둔다.

☑ 욕실 청소
젖은 스펀지에 베이킹 소다를 묻혀 문지른 뒤 물로 헹군다. 때가 잘 안 지워질 경우, 식초
로 표면을 먼저 닦은 후 베이킹 소다를 사용한다. (식초는 타일 접착제를 부식시킬 수 있으
니 소량만 사용할 것)


☑ 벽지 제거
식초와 뜨거운 물을 1대 1로 섞는다. 먼저 스펀지로 오래된 벽지 위에 발라 접착제를 부드
럽게 만든 후 제거한다. 강한 식초 향을 없애려면 방 창문을 열거나 선풍기(fan)를 튼다.
나무 물 얼룩 자국: 나무로 된 탁자나 조리대 위에 난 물 자국은 겉 코팅 아래에 습기가
차서 생긴 것이지 마감재에 생긴 것이 아니다. 치약이나 마요네즈를 젖은 천에 발라 물 자
국에 문지른다. 일단 물 자국을 지운 후, 나무 전체의 표면에 윤을 내도록 한다.


☑ 유리창 청소
먼저 구겨진 신문지나 면천으로 유리창을 닦은 후 1리터의 따뜻한 물에 식초를 2작은 술
섞은 용액을 사용한다. 햇빛이 유리창을 비추고 있을 때, 유리창이 따뜻할 때는 청소하지
않는다. 이 때 청소하면 마르면서 유리에 얼룩이 생긴다. 다목적 세제도 모든 종류의 유리



                        15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창 청소에 쓸 수 있다.


★ 참고할 만한 사이트 (영어 사이트임)
http://www.eartheasy.com/live_nontoxic_solutions.htm
http://www.ecocycle.org/hazwaste/recipes.cfm
http://www.care2.com/channels/solutions/home/14
http://www.hurricanevoices.org/today/consider/index.htm
http://es.epa.gov/techinfo/facts/safe-fs.html


나 . 플라스틱

● 들어가며

플라스틱은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물질의 구성성분이다. 그러나 우리는 플
라스틱으로부터 화학물질이 용출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일부 물질은 체내 에스트로겐을 모
방하여 유방암에 걸릴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문제가 되는 플라스틱은 무엇이고 어디서 발생하는가?
소토(Soto)의 1991년 연구에서 플라스틱에 첨가된 물질이 에스트로겐의 작용과 유사하게 인간
유방암 종양 세포(MCF-7)의 성장과 촉진을 시키는 것이 밝혀졌다(Soto 등, 1991). 이 물질은
알킬페놀의 한 종류인 노닐페놀이었는데, 알킬페놀은 흔히 플라스틱을 만들 때 사용되거나 산화
방지제로 쓰이며 음식물을 싸는 비닐 랩, 플라스틱 용기에도 포함되어 있다(Junk 등, 1975). 소
토의 연구 이후 지난 15년 동안 플라스틱 제품을 이용할 때 화학물질이 용출될 수 있으며, 사람
이나 동물이 이러한 물질에 오랫동안 노출되거나 일정량 이상 노출되면 암에 걸릴 위험이 증가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플라스틱 첨가물은 호르몬 작용을 모방하면서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


○ 비스페놀 A는 합성수지나 에폭시 수지를 만들 때 이용되는 화학물질이다. 또한 안경렌즈, 의
료 기구, 물병, 젖병, CD, DVD, 핸드폰, 전자제품, 컴퓨터, 주방용 플라스틱 용기, 캔 내부 라
이닝, 치아용 실란트 등에 두루 쓰인다. 비스페놀 A는 제조과정에서 환경을 오염시키고 제품을




                                           16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사용할 때 밖으로 용출된다.
○ 알킬페놀류와 트리스(노닐페놀)포스페이트(tris(nonylphenol)phosphate)는 플라스틱을 쓰기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사용된다. 알킬페놀은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할 때 용출되며, 지난 수십
년간 하수도 처리 공장에서 흔히 사용되었던 생화학분해(biodegradation) 과정을 통해 용출되기
도 한다(Giger 등, 1984).
○ 프탈레이트는 비닐랩, 플라스틱 장난감, 의료 기구, 세정/미용 용품 등에 쓰이는 물질이다.
이 물질은 주로 깨지기 쉬운 플라스틱 중합체(plastic polymer)를 연화(soften)하는데 쓰이거나
향수, 화장품 등 각종 일상 제품에도 포함되어 있다.
○ PVC는 음식 포장용기, 의료 기구, 가전제품, 자동차, 장난감, 신용카드, 비옷 등에 사용된다.
PVC를 만들거나 소각할 때 프탈레이트와 플라스틱 첨가물, 유방암과 관련된 물질이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중 한 종류인 다이옥신은 식품류, 특히 고기, 가금류, 유제품에서 많이
발견된다. 또한 PVC를 생산할 때 비닐 염화물(vinyl chloride)이 배출되어 공기와 물을 오염시
킨다.
○ 카드뮴을 비롯한 소량의 중금속이 음식포장용기를 포함한 플라스틱 물질에서 발견된다
(Nomura 등, 2000). 중금속은 플라스틱을 태울 때 환경으로 배출되며 식품을 오염시킨다. 카드
뮴은 유방암을 비롯한 여러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Garcia-Morales 등, 1994).


화학물질이 인체로 들어오는 경로는?
비스페놀A와 프탈레이트와 같은 플라스틱 첨가물은 플라스틱 안에 고정되어 있지 않아 플라스틱
제품으로부터 용출되기 쉽다. 예를 들어 폴리카보네이트 젖병은 전자레인지에 데울 때 비스페놀
A가 흘러나와 분유 속에서 이 물질이 검출된다. PVC나 프탈레이트 등의 플라스틱 첨가제를 포
함한 비닐 랩을 사용할 경우에도 음식이 오염된다, 특히 고기와 치즈처럼 고지방 음식을 비닐
랩으로 싸서 보관할 때와 어린이들이 PVC 장난감을 입으로 쪽쪽 물고 장난칠 때 더욱 유의해
야 한다. 유해화학물질은 플라스틱이 생산되거나 폐기되는 과정을 통해 환경을 오염시키고 오염
된 실내공기, 음식, 물, 토양을 통해 체내에 들어온다.


어떻게 유방암에 영향을 줄까?
플라스틱 첨가물은 다양한 방법으로 세포작용에 영향을 준다. 유방암 위험률을 높이는 한 가지
메커니즘은 화학물질이 유방 세포와 관련된 정상적인 호르몬 작용을 모방하거나 교란하는 것이
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에스트로겐   작용을   모방하거나   다른   호르몬   반응   과정
(hormone-sensitive process)을 통해 세포 활동을 교란한다. 여기에 세포 성장을 촉진하거나
방해하는 것, 세포 물질대사나 효소작용에 영향을 주는 것, 새로운 세포가 형성될 때 DNA 복제



                                17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를 자극하거나 방해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즉 유방 조직의 정상적인 세포작용을 교란하여 유방
조직을 변형시키고 이것이 유방암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다(Markey 등, 2001).


● 증거

PVC 의료기구로부터 프탈레이트의 일종인 DEHP가 용출될 수 있다.
DEHP는 프탈레이트 가소제(plasticizer)의 한 종류이다. 동물실험은 PVC 의료 기구에서 검출된
DEHP 수준이 부작용을 일으키는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PVC 부작용은 병원에서 튜브를 자주 끼
거나 오랫동안 끼고 있는 사람들, 체구가 작고 물질대사가 적은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다. 투
석환자, 객혈환자, 화학치료요법을 받는 사람들, 신생아, 배 속의 태아 등은 특히 위험하다
(Tickner 등, 2001).


PVC 공장 노동자, 암 사망률이 높다.
PVC 제조 공장에서 일하거나 일한 적 있는 노동자 4,33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유방암을
비롯해 암으로 사망한 사람이 평균 이상이었다. 유방암으로 사망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서 PVC에 노출된 그룹과 노출되지 않은 그룹의 노동자가 유방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은 통계적
으로 다르지 않았다. 이는 PVC에 노출된 노동자의 유방암 사망률이 높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여
전히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향후 후속연구가 필요하다(Chiazze 등, 1981).


플라스틱 첨가물이 식품으로 용출된다.
많은 연구에서 에디페이트(adipates)나 프탈레이트 등 플라스틱 가소제나 연화제가 음식 속으로
용출되는 것이 밝혀졌다. 1999년 소비자 리포트는 6종류의 플라스틱 포장에 싸인 14개의 식품점
용 델리 치즈 브랜드를 조사했다. 50~160ppm에 이르는 매우 높은 수준의 에디페이트 가소제
(DEHA)가 치즈에서 발견되었다. 날마다 치즈를 먹는 사람이라면 동물실험에서 유해하다고 판명
된 수준의 화학물질을 섭취하는 꼴이다. 포장을 적게 한 치즈와 밀랍으로 두 번 봉한 후 투명
비닐 랩으로 싼 치즈는 1~4ppm의 낮은 수준의 DEHP가 검출되었다. 개별 포장된 미국산 슬라
이스 치즈나 얇은 호일에 싸인 체다 치즈에서는 화학물질이 없거나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Consumer Report, 1998).


케이프 코드의 가정에서 채취한 먼지와 공기에서 플라스틱 첨가제가 검출되었다.
케이프 코드의 가정에서 측정 가능한 86개의 오염물질을 추적한 결과, 먼지 샘플에서 프탈레이
트와 알킬페놀, 비스페놀 A가 발견되었고, 실내 공기 샘플에서는 프탈레이트와 알킬페놀이 100%



                            18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발견되었다(Rudel 등 2001).


비스페놀 A는 치과 실란트나 합성물에서 용출된다.
1999년 연구에서 치과 치료에 사용되는 실란트와 7가지 합성물에서 비스페놀 A를 발견했다. 또
한 에스트로겐 작용을 모방하는 다른 비스페놀 합성물도 발견되었는데 이러한 화학물질은 충치
부위를 씌우는 과정은 물론 이빨에 고정된 이후에도 계속 체내로 흘러든다. 치과 치료시 합성물
로부터 나오는 화학물질은 실험실에서 생물학적 반응을 일으킬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이는 치
과치료를 통해 비스페놀 A가 에스트로겐 호르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
(Pulgar 등, 2000).


태아기 때의 비스페놀 A 노출은 유방발달을 변형시키고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
태어나기 전 살충제 아트라진(atrazine)에 노출된 실험실 쥐의 경우 성장기의 유선 발달이 지연
되어 발암물질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였다(Vandenberg 등, 2007). 임신 후반 아트라진 대사
물에 노출된 쥐도 새끼 때부터 지속적으로 유선 발달에 이상이 생겼으며, 이러한 이상은 새끼 쥐
가 성장한 이후에도 계속되었다(Durando 등, 2007).


비스페놀 A는 유방암 세포에서 에스트로겐 작용을 한다.
플라스틱 물병에서 용출되는 비스페놀 A는 에스트로겐의 작용을 모방하면서 인간의 유방종양 세
포(MCF-7)의 성장과 증식을 촉진한다. 비록 비스페놀 A의 수치가 낮다 해도 에스트로겐 작용을
하는 PCB, 제니스테인(genistein), 유기 화학물질, 플라스틱 첨가제 등의 활동에 영향을 끼친다.
즉 비스페놀 A와 같은 호르몬 교란물질은 체내에서 낮은 수준의 다른 화학 오염물질과 상호작
용할 수 있다(Silva 등, 2002).


태아가 다이옥신에 노출된 경우 유방암 위험이 높아진다.
동물실험에서 엄마 쥐의 배 속에서 다이옥신(TCDD)에 노출된 새끼 쥐의 경우, 사춘기 이전에는
정상적인 유방조직을 보였으나 사춘기 이후 유방조직에 문제가 생겼다. 이 쥐들은 유방조직에
더 많은 종말구(terminal buds)가 생기고 소엽(lobules)은 더 적게 발달했다. 이러한 유방조직
의 발달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증가했다는 신호이다. 이 연구는 태어나기 전 다이옥신에 노출
될 경우에도 이후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제시한다(Brown 등, 1998).


임신 중 다이옥신에 노출될 경우 유방세포의 완전한 분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임신기간 중 유방세포의 완전한 분화와 성장은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임신기간에 다이옥



                              19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신에 노출된 쥐의 경우 유방세포의 완전한 분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이는 임신기에 화학물질에
노출될 경우 유방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Vorderstrasse 등, 2004).


● 제안

플라스틱은 우리 생활 전반을 둘러싸고 있으며 우리 삶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았다. 하지만 플라
스틱이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열을 가할 경우 유해물질이 용출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 물질은 에스트로겐 유사물질로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 주의하자. "전자레인지 전용" 이나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해도 안
    전하다"라는 표시는 전자레인지 속에서 제품이 녹거나 깨지지 않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이는 열이 가해졌을 때 제품 속 화학물질이 음식으로 용출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러므로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 플라스틱 용기 대신 도자기그릇이나 열에 깨지지 않는
    유리그릇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폴리에스테르 랩이나 가소제가 첨가되지 않은 플라스틱 랩을 이용하
    자. 플라스틱 용기와 저장용기에 대해서는 다음 사이트를 방문하자. checnet.org's
    chart.
    플라스틱제품의 성분에 대해서 확인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제조회사에 문의하자.




                              20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 이렇게 해 보아요!




     ★ 가장 중요하고 간단한 원칙!

        되도록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지 말자!


  • 식품을 유리와 도자기, 금속용기 등에 저장한다. ☑
  • 장 볼 때 비닐백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한다. ☑
  • 통조림식품보다 생식품, 냉동식품, 건조식품을 구매한다.☑
     금속 통조림은 안감이 플라스틱으로 처리되어 있다.
  • 가능한 음식을 포장할 때 전지, 제과용 종이, 셀룰로오스 백을 사용한다. ☑
  • 랩으로 포장된 식품을 살 때는 플라스틱과 접촉하는 부분에 얇은 막을 덧대어준다. ☑
    유리, 도자기용기에 음식을 담아두며 강화플라스틱(PVC)랩은 피한다. ☑
    PVC는 랩이나 쉽게 구부러지는 플라스틱 물병에 사용되며
    프탈레이트나 DEHA와 같은 가소제가 포함되어 있다. 사용을 피한다. ☑
  • 천연원료로 만들어진 장난감을 구매하도록 하며 폴리염화비닐 장난감이나 폴리탄산에스
    테르로 만들어진 아기 젖병은 피한다. ☑
  • 플라스틱 통에 담긴 일회용 생수 대신 수돗물이 마시기에 적합한지 확인하고 필요하다
    면 적절한 필터기를 사용한다. ☑
  • 비닐이나 인조가죽제품(PVC 성분)을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다. ☑
  • 프탈레이트(유해한 가소제)가 포함된 화장품, 특히 방향제나, 매니큐어, 향수, 립스틱,
    헤어스프레이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
  • 아이들의 유치(幼稚)에 치과용 실란트를 쓰지 않는다. ☑




                         21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 좀 더 안전하게 플라스틱 제품을 고르는 요령
 플라스틱 용기와 플라스틱 병, 쇼핑백의 바닥에 적혀있는 플라스틱 종류를 확인하자.

    상대적으로 안전한 플라스틱
    • #1. PETE, PET: 페트병-주로 음료수 병에 사용
    • #2. HDPE: 고밀도 폴리에틸렌-우유나 물, 그 외의 식품 판매용 불투명 용기에 사용
    • #4. LDPE : 저밀도 폴리에틸렌-음식저장용기나 얇은 플라스틱 병에 사용
    • #5. PP: 폴리프로필렌-아기젖병이나 컵, 샐러드 볼 등의 단단한 용기에 사용


    사용을 피해야 할 플라스틱
    • #3. PVC 혹은 V (polyvinyl chloride, vinyl): 랩이나 얇은 플라스틱 물병에 사용.
       프탈레이트와 DEHA(디-2-에틸헥실아디페이트로 불리는 물질로 업소용 식품비닐랩
       에서 검출) 등의 환경호르몬이 용출될 수 있다.
    • #6. PS (polystyrene, styrofoam): 폴리스틸렌-김밥 포장용기처럼 뚜껑과 본체가
       연결된 타입의 흰색 용기, 일회용 음식용기, 투명한 테이크아웃 컵, 일회용 플라스
       틱 포크나 컵 등에 사용. 내분비계 교란물질인 스티렌과 P-노닐페놀이 주원료이며,
       음식에 용출될 수 있으니 사용주의.
    • #7. 그 외 (폴리카보네이트): 정수기용 큰 물통, 아기 젖병, 금속 캔의 라이닝 등에
       사용. 폴리카보네이트 속의 비스페놀 A 및 내분비계 교란물질이 음식에 용출될 수
       있으니 사용을 피하자.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다음 사이트를 방문하자.
       checnet.org

★ 부엌에서 유해화학물질을 없애는 방법
고지방질 식품을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가열할 경우 유해물질이 용출될 수 있다. 유해물질은
지방에 쉽게 녹아든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유리나 도자기 그릇을 사용하자.
플라스틱용기는 사용주의.

플라스틱 식기류나 일회용품 대신 스테인리스 제품을 사용하자.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할 때에는 뜨거운 음식은 반드시 식혀서 담자.




                               22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다 , 피임약과 호르몬대체요법

● 들어가며

호르몬 대체요법(HRT)과 경구피임약이 유방암에 영향을 주는가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는데, 일
부는 논란이 되기도 하고 결과가 상충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많은 연구에서 호르몬 대
체요법이 유방암을 일으키는 것이 확인되었다. 장기간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았을 때-특히 에스
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을 혼합한 대체요법의 경우-유방암 발병률이 높았다. 반면 경구피임약 복용
에 대한 연구결과는 조금씩 달라 아직 하나의 결론을 내리기에는 이르다.


< 호르몬 대체요법 >

왜 호르몬 대체요법이 처방되는가?
화끈거림, 질 건조증, 기분의 급격한 변화 등 완경기(menopause) 여성들의 증상을 완화시켜주
기 위해 호르몬 대체요법이 처방된다. 또한 완경기 이전 여성들,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의
갱년기 증상을 예방하기 위하여 사용된다.


호르몬 대체요법의 가장 일반적인 유형은 어떤 것인가?
○ 에스트로겐 대체요법
○ 혼합 호르몬 대체요법 : 합성 프로게스틴을 에스트로겐 기본액에 첨가한 것으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방법이 있다.
 • 지속적 혼합 대체요법(Continuous Combined Replacement Therapy) :
    한 달 내내 지속적으로 에스트로겐에 프로게스틴을 병용하는 것
 • 연속적 에스트로겐 + 프로게스틴 대체 요법(SEPRT) :
    에스트로겐에 7~10일 동안만 프로게스틴을 첨가하는 것


어떻게 호르몬 대체요법이 유방암 위험을 높일까?
호르몬 대체요법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이 체내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농도로 유지되도록 한
다. 유방 조직이 두 호르몬에 계속해서 노출될 경우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며 특히 고농
도에 노출될 경우 더욱 그렇다.


완경기 여성이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은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가



                                23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있다. 일부 연구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이 모두 다 포함된 호르몬 대체 보조제가 유방암 위
험을 유의미하게 증가시킬 수 있음을 밝혔다. (에스트로겐만 들어있는 호르몬대체 약 역시 자궁
내막암(endometrial cancer)의 위험을 높인다.)


연구 요약: 유방암에 대한 주요 연구들은 호르몬 대체요법, 특히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복합
처방이 유방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결론을 내렸다.


ㄱ. 1997년 호르몬 대체 요법과 유방암과의 관계에 대한 거의 모든 연구들을 포함한 요약서가
발간되었다. 이 요약서는 유방암에 걸린 5만2000 명 이상의 여성과 21개국에 거주하는 유방암
에 걸린 적 없는 10만4000명의 여성을 비교분석했다. 연구자들은 5년 이상 호르몬대체요법을 사
용했던 여성들의 유방암 위험이 35%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방암에 걸릴 위험은 호르몬을
복용한 기간만큼 지속되었지만 호르몬 사용을 중지한 후 5년 이내에 사라졌다. 또한 완경이 늦
어져 월경기간이 길어질수록 유방암 위험이 2.8% 증가한 것처럼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을 경우
해마다 2.3% 씩 위험이 증가한다. 즉 호르몬대체요법을 받는 것이 완경이 늦어지는 것과 동일
한 효과를 갖는 것이다(Collaborative Group on Hormonal Factors in Breast Cancer,
1997).


ㄴ. 2000년 프로게스틴을 혼합 처방하는 것이 에스트로겐만 처방하는 요법보다 더 위험하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한 연구는 호르몬대체요법을 받을 경우 매 5년마다 유방암의 위험이 10%
높아진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에스트로겐만 사용하는 요법보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트론을
복합적으로 처방할 경우(CHRT) 위험이 높으며, SEPRT의 사용에 대한 위험 예상이 CHRT보다
더 높았지만 유의미하지는 않았다. 이 연구는 호르몬대체요법에 프로게스틴을 추가하는 것이 유
방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Ross 등, 2000). 다른 연구에서도 에스
트로겐 단일처방에서 유방암 위험이 1% 높아진 반면 혼합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처방에서 8%
가 높아졌다(Schairer 등, 2000). 따라서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처방이 에스트로겐만 쓰는 대
체요법보다 좀 더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ㄷ. 여성 건강 구상회의(The Women's Health Initiative)는 50세~79세 사이의 완경 후 여성
16만 1809명이 등록한 임상 실험 팀이다. 이들은 완경 후 호르몬대체요법의 효과를 살펴보기 위
해 자궁 적출술(외과적 난소 제거)을 받지 않은 여성의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혼합 대체 요법
을 검사하였다. 그러나 평균 5.2년에 걸친 추적조사를 통해 호르몬 대체요법의 효과보다 그로
인한 건강상의 위험이 더 크다는 결과에 근거하여 연구가 조기에 중지되었다. 혼합 호르몬대체요



                                 24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법을 받은 여성들에게서 침윤성 유방암(invasive breast cancer)1)이 26% 증가하는 등의 문제
가 나타났기 때문이다(Women’s Health Initiative Investigators, 2002).


ㄹ. ‘백만인 여성 연구(The Million Women Study)’는 50-64세의 영국여성 백만 명 이상을 대
상으로 호르몬대체요법에 대한 경험, 개인적인 건강 정보를 수집하여 이를 토대로 그들의 유방
암 발병과 사망에 대해 추적하였다. 그 결과 호르몬대체요법이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켰으며 에
스트로겐-프로게스틴 혼합 요법이 에스트로겐 요법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Million
Women's Study Collaborators, 2003).


ㅁ. 45세 이상 10,874명의 여성 간호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역학 연구에서 에스트로겐-프로게스
틴 요법 뿐 아니라 병원에서 현재 처방되는 에스트로겐 대체요법도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도 가장 위험률이 높은 치료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의 지속적인
혼합요법이었다(Stahlberg 등, 2004).


ㅂ. 완경 이후 35,456명의 노르웨이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호르몬대체요법이 유방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이는 치료기간에 비례하는 것으로 밝혔다. 연구자들은 호르몬대체요법이 노르
웨이 유방암 발병률 증가의 주요한 요인으로 고려될 수 있다고 말했다(Bakken 등, 2004).


< 경구 피임약 >

왜 경구 피임약이 처방되는가?
경구 피임약은 임신을 막기 위해 처방된다. 경구 피임약은 한 달에 한 번 난소에서 난자가 배란
되는 것을 막거나 배란된 난자와 정자가 수정되기 어렵도록 자궁 내 환경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때때로 경구 피임약은 불규칙적인 월경 기간, 월경통, 자궁 내막증(endometriosis)이나 여
드름 치료를 위해 처방되기도 한다.


어떤 경구 피임약이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가?
가장 흔한 피임약의 성분은 에스트로겐(종종 에티닐 에스트라디올)과 합성 프로게스틴이다. 예전
에 비해 최근 판매되는 피임약의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의 양은 상당히 낮아졌다. 일부 여성

1) 침윤성 암 (Invasive cancer) : 암이 처음 시작된 부위에서 발전하여 다른 신체 부위나 기관으로 퍼져가는 것, 혹은 혈액이나
림프관을 따라 신체 내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것.




                                      25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은 프로게스틴만 들어있는 약을 복용하는데 이런 약은 때때로 ‘미니필(mini-pills)’이라고 불린다.

● 증거

유방암과 경구 피임약 복용에 대한 연구들은 일관된 결론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많은 연구가
조기 피임약 복용과 유방암 사이의 관계를 밝히지 못했으며, 관계가 있다는 일부 연구의 경우에
도 그 정도가 낮았다. 또한 피임약의 복용 기간 및 피임약에 함유된 에스트로겐의 농도 역시 고
려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 요약 : 주요 연구의 결론을 아래에 요약하였는데 결론은 다양하다.


ㄱ. 1996년 유방암에 걸린 53,297명의 여성과 유방암에 걸리지 않은 100,239명의 여성에 대한
연구를 수집한 메타분석(수많은 연구들로부터 수치를 결합한 분석) 결과가 출판되었다. 결과는
25개 국가에서 수행된 54개의 연구로부터 나왔고 이와 관련해 출판된 역학 정보의 90% 이상을
포함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는 기간과 중지이후 10년까지 유방암 위험
이 약간 증가했다. 그러나 경구 피임약 복용을 중지한 지 10년이 지난 다음에는 위험이 증가하
지 않았다.
또한 연구는 암으로 진단받은 여성 중 경구 피임약을 복용했던 여성들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
해 암의 진행이 늦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구 결과가 요즘 처방되는 것보다 높은 수준의 호르
몬제 성분을 복용한 여성들로부터 도출된 것임을 감안해야 한다(Collaborative Group on
Hormonal Factors in Breast Cancer, 1996).


ㄴ.후속 연구에서 45세 이하의 여성 1,640명의 사례와 1,429명의 통제집단을 비교하였는데, 최근
경구 피임약을 복용한 45세 이하의 여성들의 유방암이 약간 증가했다고 한다. 연구진이 이러한
결과가 일반적인지 아니면 특정 피임약에 한정된 것인지를 조사한 결과 요즘 처방되는 저농도
에스트로겐 피임약이 이전의 고농도 피임약보다 덜 위험한 것으로 드러났다(Althius 등, 2003).
또한 연령이 높을수록, 복용을 중지한 기간이 길어질수록 유방암 위험이 줄어들었다.


ㄷ. 국립 아동건강과 인간 발달 연구소(NICHD)가 실시한 여성의 피임과 재생산 경험에 대한 연
구에 따르면 (Women's CARE) 경구 피임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여성은 같은 연령대의 여성
들보다 35-64세 사이에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지 않았다. 이 연구는 유방암에 걸린 4,575명의
여성과 4,682명의 통제 집단을 인터뷰한 자료에 기초하였다. 두 집단 모두 약 78%의 여성이 경



                                        26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구피임약을 복용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두 집단을 비교한 결과 경구 피임약 복용이
유방암과 관련되어 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또한 이 연구는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십대에 약을 복용한 경험이나 복용기간과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유방암에 있어서 피임약을 복용하는 백인과 흑인 사이의 차이도 발견되지 않았다
(Marchbanks 등, 2002).


ㄹ. 2003년 851명의 침윤성(invasive) 유방암 사례를 포함해 102,443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어떤 시기에 에스트로겐을 처방받았던 간에 유방암 위험이 25% 증가했고 기간이 길어질
수록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프로게스틴 계열의 약이 위험을 증가
시키지는 않았으나 그중 레보노르게스트렐 프로게스틴(levonorgestrel progestin)의 투여량이
늘어날수록 위험이 증가했으며, 에스트로겐에 더 오래 노출될수록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였다. 따
라서 경구 피임약과 관련된 위험은 호르몬, 이 중 특히 에스트로겐 축적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Dumeaux 등, 2003).


라 . 세정용품

● 들어가며

샴푸, 로션, 화장품을 포함하여 몸에 직접 사용하는 많은 제품들은 에스트로겐의 정상적인 작용
을 방해하는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화학물질을 첨가하면 제품의 형태나 기능이 향상되거나
오래 지속된다. 우려되는 점은 아프리카 계 미국 여성이 특별히 많이 사용하는 모발용품에 에스
트로겐이나 태반 호르몬이 함유되어 유방 발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성분표
기를 읽고 이러한 물질이 덜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거나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적게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위험한 화학물질이란 무엇이며, 이들은 어디에 있을까?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가소제 혹은 화장품 용매로 사용되는 물질로서, 헤어스프레이, 헤어젤,
헤어무스, 향, 데오드란트, 매니큐어에서 검출된다. 또한 플라스틱 물병, PVC 플라스틱, 플라스
틱 장난감 등 대부분의 플라스틱 제품에 함유되어 있다.
파라벤은 샴푸, 화장품, 로션, 자외선차단제 등의 제품에서 항 미생물 방부제로 사용된다. 파라
벤과 프탈레이트는 스틸렌, 플라스틱 랩과 같은 음식 포장재에도 들어있으며 파라벤은 음식에
방부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27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아프리카 계 미국 여성들이 많이 사용하는 헤어트리트먼트 제품 및 각종 샴푸 등에 에스트로겐,
태반 호르몬, 기타 호르몬 추출물이 첨가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러한 성분은 어린 여자아이들
의 조기 유방 발달과도 관련이 있다.


화학물질은 어떻게 우리 몸속으로 들어올까?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구조에 안정적으로 결합되어 있지 않으므로 체액과 피부를 포함해 프탈
레이트가 접촉하는 물질로 용출될 수 있다. 입자가 큰 프탈레이트의 흡수 속도는 천천히 진행되
며 피부를 통해 직접 흡수될 수 있다. 또한 화장품이나 로션 등에 첨가된 일부 프탈레이트는 다
른 화학물질이 쉽게 흡수되도록 돕기도 하며, 프탈레이트의 생산과 소비과정에서, 혹은 PVC나
기타 플라스틱류의 처리과정에서 생태계에 영향을 준다. 프탈레이트는 음식, 실내공기, 토양, 퇴
적물 등에서 두루 검출된 바 있다(Staples 등, 1997).
파라벤은 로션, 향수, 화장품의 성분으로 쉽게 피부 속으로 침투하여 신체조직에 축적된다.


어떻게 유방암에 걸릴 위험을 높일까?
프탈레이트와 파라벤은 에스트로겐의 작용을 모방하는 물질로서 세포 진행과정에 영향을 준다.
즉 세포의 증식과 성장을 돕거나 방해하며 세포를 변형시키고 효소활동에 관여한다. 또한 새로
운 세포의 형성과정에서 유전자 복제를 돕거나 방해하며 단백질 합성을 하게 만들기도 한다. 결
과적으로 이러한 활동은 체내 에스트로겐의 활동에 영향을 미쳐 암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
파라벤은 중요한 단백질 수용체와 상호작용함으로써 직접적으로 세포형성과정에 영향을 준다
(Darbre 등, 2003). 반면에 프탈레이트는 에스트로겐에 의해 조절되는 세포형성과정에 지장을
주지만 직접적으로 단백질 수용체와 상호작용하지는 않는다(Picard 등, 2001).
모발관리용품에 들어있는 에스트로겐 및 태반 호르몬과 기타 호르몬들이 혈액으로 침투하여 에
스트로겐을 모방하는데, 우리 몸은 이 모방에스트로겐의 유입을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증가한 것
으로 받아들인다.


● 증거

호르몬 성분의 모발관리제품은 성 조숙증(early puberty)을 유발할 수 있다.
1~6세의 아프리카 계 미국 여아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에스트로겐이나 태반호르몬을 함유
한 모발 관리제품 사용으로 인해 유방의 발달이나 음모의 성장 등이 빨리 나타나는 성 조숙증
이 나타났으며, 관련 제품 사용을 중지하자 성조숙증의 징후들이 감소하였다(Tiwary, 1998).




                               28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군인의 모발관리제품 사용에 대한 연구에서 비백인계 여군인의 1/4 이상이 에스트로겐 요소를 함
유한 모발관리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우려되던 것은 응답자의 13.4%나 되는
여성의 자녀가 같은 제품을 사용한다는 것이었다(Tiwary and Ward, 2003).


아프리카 계 미국 소녀들은 다른 민족적 배경을 가진 소녀들보다 사춘기가 일찍 시작된다.
많은 요인들이 작용하겠지만 인종에 따라 성 발달이 시작되는 나이에 차이가 있다고 알려져 있
다. 아프리카 계 미국 소녀들의 경우 히스패닉과 비히스패닉계 백인 소녀들에 비해 2차 성징이
일찍 나타난다(Chumlea 등, 2003). 사춘기가 일찍 올수록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
(Stoll, 1998).


아프리카 계 미국 여성이 젊은 나이에 유방암 걸리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 암 통계에 따르면 완경기 이전의 아프리카 계 미국 여성들이 같은 나이의 백인 미국 여성
들보다 더 이른 나이에 유방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 미국 여성들의 20%가 완경기
이전(50세 이하)에 유방암에 걸린 반면, 아프리카 계 미국 여성들의 경우 30~40%가 이에 해당
한다(Newman, 2005). 그러나 완경기가 지난 여성의 경우 백인 여성의 발병률이 더 높다.
인종적 차이의 바탕에는 유전적, 생활적, 환경적 요인이 깔려있으며, 이중 많은 요인이 에스트로
겐과 에스트로겐 모방물질을 포함한 제품에 대한 노출과 관련될 수 있다(Bernstein 등, 2003).
특히 아프리카 계 미국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 패턴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젊은 여성이 나이 든
여성보다 침습성(aggressive) 유방암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Winchester 등, 1996).


집 안, 그리고 우리 몸속에 들어온 프탈레이트
한 연구에 따르면 집안 실내공기와 먼지 샘플에서 여러 종류의 프탈레이트가 검출되었다고 한다
(Rudel 등, 2003). 이는 최근 미국에서 나이별, 인종별, 지역별 특성에 따른 집단의 건강 상태를
조사한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대상 집단의 소변 샘플들은 집단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광범위하게
프탈레이트에 노출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Silva 등, 2004). 또 다른 연구는 가임기 여성들로부
터 높은 농도의 프탈레이트가 검출되어 여성 뿐 아니라 태아 역시 미래에 유방암에 걸릴 위험에
노출되었음을 나타냈다(Blount 등, 2000).


조숙한 유방 발달을 보인 여아들의 혈청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농도의 프탈레이트가 검출되었다.
푸에르토리코에서 성 조숙증에 걸린 여아들이 증가하는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혈액 내 오염물질
의 농도를 측정하였다. 대상이 된 여아들은 매우 이른 시기에 유방이 발달하였으며 이들의 혈청
샘플에서 살충제 성분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높은 농도의 프탈레이트가 검출되었다(Colon 등, 2000).



                               29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프탈레이트는 인체 유방 세포에서 약한 에스트로겐 작용을, 실험실에서 강한 작용을 나타냈다.
실험실에서 배양한 인간 유방암 세포 분열에 프탈레이트가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일부 프
탈레이트는 약한 효과를 나타낸 반면, 일부는 효과가 없었다. 그러나 에스트로겐 모방효과가 그
리 크지 않았던 프탈레이트일지라도 몇 종류의 프탈레이트가 결합하면서 새로운 효과가 나타났
다(Harris 등, 1997).
실험실에서 세포 분열을 유도했던 프탈레이트를 실험용 쥐에 투여했을 때 어떠한 에스트로겐 모
방 활동도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정상적인 조건에서 프탈레이트가 생물체 내로 투입되면
급속도로 대사되거나 비 에스트로겐적인 형태로 변화된다고 결론 내렸다(Hong 등, 2005). 실험
용 쥐에 투입된 프탈레이트 신진대사 과정이 에스트로겐 효과를 보이지 않았던 것처럼 실험실의
세포증식 연구에서도 비 에스트로겐 반응이 나타났다(Picard 등,2001).


프탈레이트는 체내 안드로겐과 에스트로겐 비율을 변화시켜 완경기 이전 여성들이 유방암에 걸
릴 위험을 높인다.
저농도 프탈레이트가 에스트로겐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도 프탈레이트 자체가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약화시켜 수컷 쥐의 생식계에 비정상적인 발달을 초래한다(Fisher, 2004).
이처럼 프탈레이트에 영향 받은 낮은 수치의 안드로겐은 완경기 이전 여성의 유방암 위험을 증
가시킬 수 있다(Wang 등, 2000).


파라벤은 인체 유방 세포에 축적된다.
인체 유방세포에서 채취된 샘플을 조사한 결과 파라벤이 검출되었으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종류는 화장품과 개인세정용품에 흔하게 사용되는 메틸 파라벤이었다, 세포 내 파라벤은 에스트
로겐 작용을 모방하는 작용을 한다(Darbre 등, 2004a). 연구진은 파라벤이 질병에 미치는 영향
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유방암을 앓고 있는 여성들과 그렇지 않은 여성들의 유방 세포 내 파라벤
수치를 비교해보아야 하며(Golden and Gandy, 2004), 두 집단 내 여성의 대한 장기적인 연구
나 분석 결과를 실제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Darbre, 2004b). 따라서 유방 조직
에서 발견되는 높은 수치의 화학물질에 대한 분석은 향후 유방 종양 발달과 에스트로겐 모방
물질의 관계에 대한 좀 더 심화된 연구로 이어져야 한다.


파라벤은 실험실에서 배양된 유방 세포에 영향을 주었다.
흔히 사용되는 메틸파라벤, 벤질파라벤, n-부틸 파라벤을 포함하여 파라벤이 갖는 영향을 조사
한 연구는 이들이 약한 에스트로겐 효과를 띤다고 밝혔다. 실험실 용기에 세포를 배양한 결과에
따르면 파라벤은 에스트로겐 수용자와 결합하여 에스트로겐에 의해 통제되는 유전자의 활동을



                             30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변화시키고 인간 유방 종양의 증식을 초래했다(Byford 등, 2002; Darbre 등, 2003).


파라벤을 설치류에 국소적으로 주입한 결과 약한 에스트로겐 모방효과가 나타났다.
개인세정용품 속 파라벤을 어린 쥐와 생쥐의 피하에 국소적으로 주입했을 때 자궁 조직이 성장
하고 증식하였다. 자궁은 유방처럼 에스트로겐의 작용에 크게 영향을 받는 기관 중 하나다
(Routledge 등, 1998; Darbre 등, 2002, 2003; Hossaini 등, 2000).




   ● 제안
• 에스트로겐, 태반추출물, 기타 호르몬이 함유된 모발관리제품을 주의하고 사용을 피하자.
• 청소년들이 안전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언하자.
    어린이들은 유해화학물질에 특히 취약하니 한시라도 빨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 제품의 사용량을 정해놓고 사용하자. 예를 들어 로션은 매번 샤워 후 매일매일 사용하는 것
    보다 꼭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자.
• 미용용품과 세정제품들의 표시성분을 꼭 확인하자.
• 메틸파라벤, 프로필파라벤, 부틸파라벤 등의 파라벤, 매니큐어에 흔히 사용되는 DBP(프탈레
    이트 일종), 향수에 흔히 사용되는 DEHP(프탈레이트 일종)이 함유된 제품의 사용을 피하자.
• 파라벤을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이용하자.
• 프탈레이트가 들어있지 않은(Phtalate-free) 제품을 이용하자.




                                        31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마.    콩

● 들어가며

우리는 종종 몸에 좋고 질병을 예방하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접한다. 이중에서도 천연 에스트
로겐 물질을 함유한 콩은 유방암을 예방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아래에서 이를 살펴보
자.


어떻게 유방암에 영향을 줄까?
역사적으로 유방암에 걸리는 비율은 중국ㆍ일본보다 미국에서 더 높았다. 그 차이는 서구의 고
지방, 육식위주, 저섬유질 식단과는 다른 저지방, 고섬유질, 콩을 비롯한 야채 위주의 아시아의
전통적 식단에 있다고 알려져 왔다(Tham 등, 1998).


식물성 에스트로겐(plant estrogens)은 무엇인가?
식물성 에스트르겐은 많은 음식 속에 존재하는 천연 물질로 피토 호르몬(phytoestrogen)이라고
불린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에는 아이소플라본(isoflavone)과 리그난(lignan) 두 종류가 있다. 아
이소플라본은 제니스테인(genistein)과 데이진(daidzein)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들은 콩에 들어
있으며 체내에서 식물성 에스트로겐 작용을 한다. 리그난은 아마씨, 곡류, 과일, 베리 종류의 열
매에 들어있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화학반응에서 에스트로겐 에스트라디올과 놀라울 정도로
똑같이 작용하며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결합한다.
제니스테인 등의 화학물질은 에스트라디올처럼 작용하면서 체내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감소하거
나 차단하는 작용도 한다. 그러므로 이 물질은 유방세포의 발달과 분화를 촉진하기도 하고 막
기도 하는 이중적인 역할을 하며, 실험 결과 역시 상반적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여전히 논란이 되
고 있다(Bouker &Hilakivi-Clarke, 2000).


연구결과 요약
• 아직 결론 내리기에는 이르지만 규칙적으로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원천인 콩 등을 섭취하는
     것이 유방암을 자극하기보다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연구가 많다. 반대로
     상관관계가 없다고 하는 연구도 있다.
• 일부 연구는 발달 상 중요한 시점, 즉 아주 어릴 때나 사춘기 때 콩을 섭취하는 것이 성인
     이 되어서 유방암에 걸릴 위험을 예방한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연구는 제니스테인 약처럼
     콩 대용물을 복용했을 때 오히려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결론적으로


                                       32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섭취량과 섭취시기 등에 따라 유방암 예방의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고 할 수 있다.


● 증거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섭취한 완경기 전후의 여성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확연하게 줄었다.
새로 유방암 진단을 받은 144명의 여성과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섭취한 144명의 환우를 비교한
결과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다량 섭취한 여성의 유방암 진행이 늦었다. 특히 콩이나 콩 관련 식
품에 들어있는 아이소플라본, 야채나 곡류, 딸기, 블루베리와 같은 열매에 들어있는 리그난과 엔
터로락톤(enterolactone)을 많이 섭취한 여성의 경우 그 효과가 두드러졌다(Ingram 등,1997).


리그난(lignan) 섭취를 많이 한 여성의 유방암 위험률이 약간 줄어들었다.
음식을 통해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섭취하는 49~70세의 네덜란드 여성 15,55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아이소플라본 섭취는 유방암과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연구기간 동안 280명의 여성이 유
방암 진단을 받았는데 리그난을 가장 많이 섭취한 여성 그룹이 미미한 정도로 좀 더 안전했다고
파악되었다(Keinan-Boker 등, 2004).


아시아계 이외의 미국 여성이 섭취한 식물성 에스트로겐과 유방암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없었다.
2001년 아시아계를 제외한 35세-79세의 아프리카계, 라틴계, 백인계 미국여성 1,326명과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섭취한 대조군 1,657명을 비교한 연구는 식물 에스트로겐 섭취와 유방암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완경전후기 여성과 민족성을 고려한 연구, 7가지의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포함한
연구 역시 별 관련성을 발견하지 못했다(Horn-Ross 등, 2001).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많이 섭취할지라도 유방암 예방효과는 별로 없다.
중국의 상하이, 천진에서 실시된 연구에서도 콩 섭취가 유방암을 예방하는 것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비타민 C, 케로틴, 섬유질을 포함한 식사가 유방암을 예방하고 고지방질 식사는 유방암
위험을 높이지만 콩 섭취는 유방암과 별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Yuan 등 1995).


사춘기 때 콩을 많이 섭취할수록 성인이 되어서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
한 연구에 따르면 13-15살의 사춘기에 콩 섭취를 많이 한 중국 여성일수록 그들이 성인이 된 후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줄었다고 한다. 콩을 적게 섭취한 여성들 역시 유방암 발병 위험률이 줄어




                               33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들긴 했지만 그 비율은 콩 섭취를 많이 한 여성들에 비해 낮았다. 이 연구를 통해 사춘기 때의
콩 섭취가 성인이 된 후 유방암 위험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Shu 등, 2001).


동물실험에서 콩 섭취 시기가 유방암 예방효과에 중요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1997년 이전에 태어난 사춘기 이전의 어린 쥐에게 제니스테인을 투여한 결과 다 큰 쥐가 되어서
도 화학적으로 유도된 유방암이 발병하기까지 더 오래 걸렸고 종양의 발달속도도 느렸다. 반면
사춘기 이후에 제니스테인이 투여된 쥐의 경우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Barnes, 1997).


콩 대체보조제(제니스테인)를 복용했을 때 에스트라디올에 유방조직이 반응하는 것과 같은 반응
이 나타났다.
양성 혹은 악성 진단을 받은 환우 중 일부가 제니스테인과 데이진을 포함한 아이소플로본
45mg을 날마다 섭취하였다. 14일 동안 섭취한 후 검사를 한 결과 에스트로겐 활동이 활발해졌
을 뿐 아니라 유방소엽조직의 세포 분화 역시 촉진되었다. 이는 유방암 위험이 오히려 더 높아졌
음을 의미한다(McMichael-Phillips 등, 1998).


실험실 연구에서 인간의 유방세포 MCF-7에 콩 대체보조제를 첨가한 결과 에스트로겐 작용과
세포 분화가 촉진되었다.
제니스테인과 식물성 에스트로겐 보조제를 유방세포인 MCF-7 배양액에 주입한 결과 세포분화
가 촉진되었다. 제니스테인 투입의 결과 유방 세포는 DNA가 가장 변형되기 쉬운 세포 주기 속
에 들어갔다(Dees 등, 1997). 즉 식품 대체 보조제가 세포주기를 변하게 함으로써 오히려 유방
세포를 더욱 변형시키거나 유방세포가 세포주기 상 중요한 시점에 있을 때 유해화학물질이 일으
키는 작용에 반응하게 함으로써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실험 쥐의 유방종양 역시 제니스테인 보조제가 투여되었을 때 활발히 작용했다.
실험 쥐에 투여된 제니스테인은 유방 종양을 키웠고 세포분화를 촉진하는 등 유방세포에서 에스
트로겐이 활발하게 작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였다(Allred 등, 2001). 제니스테인은 유방암
세포를 촉진하거나 억제하는 작용을 동시에 하는데 이 때 투여되는 제니스테인의 양이나 농도는
중요한 변수가 된다.


콩에 들어있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이 유방암을 예방하는지 아니면 오히려 유방암 위험을 증
가하는지는 복용량과 관련되어 있다.
세포 성장과 분화에 대한 제니스테인의 영향은 단일하지 않고 그 농도나 양에 따라 달라지는



                                       34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것 같다. 예를 들어 서로 각기 행해진 연구에서 실험실에 배양된 MCF-7 세포에 적은 양의 제니
스테인을 투여하자 세포가 성장ㆍ분화했으나, 많은 양의 제니스테인은 그 반대작용을 하였다
(Hsieh 등, 1998; Wang 등, 1996).



   ● 제안

• 콩이나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야채를 자주 먹는 것은 몸에도 좋고 성인
    여성에게 약간의 유방암 예방효과도 줄 수 있다.
• 어린아이들이나 사춘기 소녀들이 콩이나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야채를 섭취하면 성인
    이 되어서도 유방암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
• 유방암에 걸린 여성이 콩 식품을 좋아할 경우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
    다.
• 그러나 유방암에 걸린 여성이 원래 콩 식품을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많은 양의 콩
    식품, 제니스테인, 아이소플라본 보조제를 복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2.3 집 밖의 위험요소

가 . 먼지

● 들어가며

많은 일상적 활동이 우리가 숨 쉬는 공기 중으로 방출하는 화학용품과 관련 있다. 가령 차의 배
기가스에서 나오는 연기, 세제나 가정용품에 포함된 화학성분, 플라스틱과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 등이 그렇다. 우리가 인지하고 있지는 못할지라도 공기 속에 떠다니는
유해물질은 먼지나 다른 미세 입자에 묻어 건강상 영향을 줄 수 있다.


먼지 속의 유해물질은 무엇이며 어디에 존재하는가?
프탈레이트, 파라벤, 알킬페놀, 살충제 등의 내분비계 교란물질은 플라스틱, 합성세제, 화장품,
가구, 해충방지약품 등의 생활 용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이러한 유해물질은 가정의 실내공기




                                 35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나 먼지 속에서 발견되는데, 이중 PAH는 유기물을 태우면 발생하는 화학물질로서 자동차 배기
가스, 담배 연기, 탄 음식으로부터 배출되어 공기, 먼지뿐만 아니라 토양, 물, 침전물 속에서도
검출된다. PBDE는 난연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레탄 재질과 다양한 종류의 플라스틱을 비롯해
가구 속을 채우는 물질, 카펫 백킹(이음새), 피복류 이외의 기타 직물, 전기 절연체, 컴퓨터, 텔
레비전 등에서 흔히 사용된다. PBDE는 분해가 잘 되기 않기 때문에 실내공기, 실외공기, 가정
내 먼지, 음식 등에서 발견되며, 모유, 혈액, 지방 조직에서도 검출된다.


어떻게 인체로 들어오는가?
오염된 공기를 들이마시거나 오염된 먼지가 피부에 닿는 경우 화학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
PAH의 경우 작업장의 오염된 공기, 담배연기, 나무를 태우는 연기, 배기가스, 기타 오염된 공기
를 통해 체내에 들어온다. 또한 탄 음식을 먹거나 오염된 물을 마실 때도 그렇다(Baird 등,
2005).
PBDE의 경우 주로 노출되는 경로는 음식이나 모유, 먼지를 통해서이다. 또한 침대나 소파처럼
속을 채운 가구나 매트리스 등에서 PBDE가 빠져나와 공기, 먼지, 음식 속으로 침투해 인체에
영향을 준다. PBDE는 인체 내에 축척되기 때문에 몸속 지방 조직에 오랫동안 머무른다
(Rahman 등, 2001).


이러한 화학물질이 유방암의 위험을 높이는 메커니즘
PAH는 DNA 손상을 유도하거나 정상적인 세포주기 진행을 방해한다. 체내 PAH-DNA 부산물
(adducts)2)을 통해 PAH로 인한 DNA 손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DNA 회복을 중재하는 유
전자의 활동을 막음으로써 회복을 방해하거나 더디게 만든다(Jeffy 등, 2002).


PBDE는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반응하면서 에스트로겐의 작용을 활발하게 한다. 이는 PBDE가
체내 에스트로겐의 작용을 모방하고 그와 같은 작용을 하는 것을 뜻한다. 또한 PBDE는 체내에
서 분해되면서 다른 성분으로 변형되는데, 대표적인 BDE-100의 경우 가장 활발하게 에스트로겐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Meerts 등 2001).




2) PAH-DNA 부산물 : PAH와 DNA가 반응하여 형성된 화학물질로,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졌다는 신호이다.




                                    36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 증거

내분비계 교란물질은 주거공간인 가정의 실내공기와 먼지 속에 광범위하게 존재한다.
2003년 ‘침묵의 봄 연구소(the Silent Spring Institute)’의 발표에 따르면 케이프코드(Cape
Code)의 120가정에서 재취된 샘플에서 내분비계 교란물질에 속하는 89가지의 유기화학물이 검
출되었다. 실내공기에서 52개의 화학물질이, 먼지로부터 66개의 화학물질이 검출된 것이다. 각
가구당 실내공기에는 13~28가지, 먼지에는 6~42가지의 다양한 유해성분이 검출되었을 뿐만 아
니라 모든 가정에서 프탈레이트가 나왔고, 파라벤, 알키페놀, 살충제 성분, PBDE 등도 포함되
어 있었다. 여성은 대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집 안의 오염된 실내공기가 건강에 미
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Rudel 등, 2003).


PAH는 설치류 동물의 유방암을 일으킨다.
PAH의 한 종류인 DMB를 주입한 암컷 쥐의 경우 유방암에 걸렸으며, 정화시킨 PAH마저도 동물
실험에서 유방암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Trombino 등, 2000). 실험쥐의 경우 유방조직에
PAH를 투여하거나 오랜 기간에 걸쳐 PAH를 섭취했을 때 유방암에 걸렸다. PAH에 노출된 여성
과 실험쥐의 유방조직 세포에서 PAH-DNA 물질물이 생성되었다(Moore 등, 1987).


직장에서 PAH에 노출되었을 경우 유방암 위험이 증가했다.
PAH에 많이 노출되는 직장에서 일할 경우 성별에 상관없이 유방암에 걸릴 비율이 높아졌다. 유
방암에 걸릴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솔린이나 배기가스에 노출된 남성, 버스나 트
럭 기사, 엔진 수리공, 기계를 만드는 노동자, 쓰레기 처리장에서 일하는 여성 모두 유방암에 걸
릴 위험이 높았다(Hansen, 2000; Petralia 등, 1999).


PAH-DNA 부가물이 체내에 많을수록 실질적으로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
뉴욕시 롱아이랜드(Long Island)의 연구에서 PAH-DNA 부가물 형성이 유방암과 관련 있다는 결
과가 나왔다. 주목할 점은 PAH-DNA 부산물이 구운 음식이나 담배연기를 통해서가 아니라 다
른 요인에 의해 생성되었다는 것이다(Gammon 등 2002).


집 안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농도의 PBDE가 검출되었다.
2005년 워싱턴의 17개 가구에서 채취된 샘플을 통해 22개의 PBDE 변형체를 조사한 결과 모든
조사대상에서      780~30,100ng/g에 이르는 수준의 PBDE가 검출되었다. 먼지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PBDE 변형체는 생활용품에 많이 쓰이는 펜타BDE(pentaBDE)와 데카BDE(decaBDE)



                                    37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였다. 이 연구는 집 안 실내 공기나 먼지 속에 높은 수준의 PBDE가 들어있음을 보여준다
(Stapleton 등, 2005).


PBDE가 여성의 유방조직에서 다량 발견되었다.
1990년 후반 재취된 혈액과 유방지방조직의 샘플을 통해 캘리포니아 여성의 PBDE 수준을 조사
한 결과(2003년) 미국 여성 체내의 PBDE와 BDE-47의 평균 수준이 유럽 여성의 거의 3배에서
10배라고 밝혔다. 1960대년에 같은 지역에 거주했던 여성들의 혈액 샘플에서는 PBDE가 검출되
지 않았다. 연구는 내분비계 교란물질에 노출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유해물질이
다음 세대의 건강과 공중보건에 위협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Petreas 등, 2003).




   ● 제안
• 되도록 음식을 구워먹지 말고, 고기를 양념에 재워서 찜을 해 먹거나 쪄먹자.
• 실내공기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주 환기하자.
• 사이클 엔진을 사용하는 잔디 깎기 기계, 보트, 설상차, 스쿠터, 일반 수송수단 등의 사용을
    줄이고 대안용품을 사용하자.
• 배기가스를 적게 배출하거나 효율적으로 연료를 소비하는 교통수단을 이용하자.
• 흡연하지 말고 간접흡연도 피하자.
• 속이 채워진 소파, 의자, 차 시트 등에는 난연재가 들어있을 수 있으니 찢어지거나 손상이
    된 경우 커버를 다시 씌우거나 다른 것으로 바꾸자.
• 면이나 모처럼 천연소재로 만들어진 상품을 구입하자. 천연 소재는 불에 잘 타지 않는다.
• 가능하다면 PBDE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을 구입하자. 전기제품과 가구제조업체들 중 일부는
    PBDE가 들어있지 않은 좀 더 안전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면
    구입할 때 문의하자




                            38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나 . 산업화학물질

● 들어가며

유기용제(organic solvents)나 공업용 화학제품(industrial chemicals)을 비롯하여 산업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은 심각한 건강문제를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 화학물질에 대한 노출
은 유방암과도 관련되어 있다. 대부분의 유해화학물질이 그러하듯 공업용 화학물질은 정상적으
로 에스트라디올(estradiol)에 의해 조절되는 유방 조직 내 세포 생성과정을 교란시키는 방법으
로 암을 일으킨다.


문제가 되는 화학물질은 무엇이고 어디에서 발견되는가?
유기염소 물질은 다양한 일상용품에 들어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유기염소계 살충제와 PCB 계열
이 있다. PCB는 전기 절연성이 뛰어나 축전기 등의 전기용품에 냉각제나 윤활제로 널리 사용되
었으며. 페인트, 틈새 메우기(caulking)3) 등에도 사용되기 때문에 실내에서도 쉽게 발견된다.
PCB는 금지되기 전까지 워낙 광범위하게 사용되었기 때문에 음식, 표층토(surface soils), 식수,
지하수, 실내공기, 산업현장 등 거의 모든 곳에서 발견된다. 거의 40년 전에4) 사용이 금지되었음
에도 PCB는 여전히 우리 주변 환경과 몸속에 머무르고 있다.


산업 부산물은 의도하지 않았으나 산업 과정에서 우연히 생성된 물질을 일컫는다. 화학물질 덩어
리인 다이옥신은 석탄이나 석유를 태울 때, 플라스틱이나 염소계 화학물에 속한 폐기물을 소각
할 때 배출된다. 또한 화학제품이나 살충제를 만들거나 펄프와 종이를 표백할 때도 생성된다.
이러한 물질은 우리 몸은 물론 물, 공기, 토양, 침전물, 음식 등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일상 곳
곳에 존재한다.


벤젠(benzene), 톨루엔(toluene-염료, 화약의 원료), 트리클로로에틸렌(trichloroethylene-드라
이클리닝 용제), 4염화에틸렌(tetrachloroethylene-세척제) 등의 유기용제는 다양한 산업과정에
서 두루 쓰인다. 용제는 컴퓨터 부품, 화장품, 반도체, 금속 산업뿐만 아니라 목재, 가구, 페인
트, 합성 직물, 의복산업에서도 사용된다. 예를 들어 PCE나 PERC로 알려진 테트라클로로에틸렌
(Tetrachloroethylene)은 드라이클리닝에 사용되는 유기용제이다. 공기와 물을 오염시킬 수 있
는 이 물질은 드라이클리닝 한 후에도 옷에 잔류할 수 있다고 한다.

3)
4)       1983



                                3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More Related Content

Similar to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시민대학 생활 속 화학물질
시민대학 생활 속 화학물질시민대학 생활 속 화학물질
시민대학 생활 속 화학물질
환경정의 environmental justice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 토론회자료집 (2017)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 토론회자료집 (2017)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 토론회자료집 (2017)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 토론회자료집 (2017)
여성환경연대
 
[자료]유방암 발생의 환경적 요인에 관한 연구(2010년)
[자료]유방암 발생의 환경적 요인에 관한 연구(2010년)[자료]유방암 발생의 환경적 요인에 관한 연구(2010년)
[자료]유방암 발생의 환경적 요인에 관한 연구(2010년)
여성환경연대
 
2016년 영수증 비스페놀 검출시험 보고서
2016년 영수증 비스페놀 검출시험 보고서2016년 영수증 비스페놀 검출시험 보고서
2016년 영수증 비스페놀 검출시험 보고서
여성환경연대
 
CHEM FATALE : 여성위생용품 속 유해물질이 건강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
CHEM FATALE : 여성위생용품 속 유해물질이 건강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CHEM FATALE : 여성위생용품 속 유해물질이 건강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
CHEM FATALE : 여성위생용품 속 유해물질이 건강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
여성환경연대
 
20170526 월경의날 성명서
20170526 월경의날 성명서20170526 월경의날 성명서
20170526 월경의날 성명서
여성환경연대
 
07 김연화 환경과 건강 그리고_소비자(김연화)
07 김연화 환경과 건강 그리고_소비자(김연화)07 김연화 환경과 건강 그리고_소비자(김연화)
07 김연화 환경과 건강 그리고_소비자(김연화)
환경타임즈
 
여유만만: 생활 속 유해물질과 여성건강 가이드북
여유만만: 생활 속 유해물질과 여성건강 가이드북 여유만만: 생활 속 유해물질과 여성건강 가이드북
여유만만: 생활 속 유해물질과 여성건강 가이드북
여성환경연대
 
02 생활환경과 건강에 대한_소고_한양대_김윤신
02 생활환경과 건강에 대한_소고_한양대_김윤신02 생활환경과 건강에 대한_소고_한양대_김윤신
02 생활환경과 건강에 대한_소고_한양대_김윤신
환경타임즈
 
유방암과 안전한 화장품 토론회 (2008)
유방암과 안전한 화장품 토론회 (2008)유방암과 안전한 화장품 토론회 (2008)
유방암과 안전한 화장품 토론회 (2008)
여성환경연대
 
20171108 생리대 국회-정당 공동포럼 자료집
20171108 생리대 국회-정당 공동포럼 자료집20171108 생리대 국회-정당 공동포럼 자료집
20171108 생리대 국회-정당 공동포럼 자료집
여성환경연대
 
생활공간별 유해물질 국내기준과 해외발암물질 등급(2013)
생활공간별 유해물질 국내기준과 해외발암물질 등급(2013)생활공간별 유해물질 국내기준과 해외발암물질 등급(2013)
생활공간별 유해물질 국내기준과 해외발암물질 등급(2013)
여성환경연대
 
[보도자료]발암물질로부터 우리아이를 지키기 위한 3대수칙 발표(2011년)
[보도자료]발암물질로부터 우리아이를 지키기 위한 3대수칙 발표(2011년)[보도자료]발암물질로부터 우리아이를 지키기 위한 3대수칙 발표(2011년)
[보도자료]발암물질로부터 우리아이를 지키기 위한 3대수칙 발표(2011년)
여성환경연대
 
안전한 월경용품 토론회 자료집 (20170322)
안전한 월경용품 토론회 자료집 (20170322)안전한 월경용품 토론회 자료집 (20170322)
안전한 월경용품 토론회 자료집 (20170322)
여성환경연대
 
원자력과 환경정의 - 서왕진
원자력과 환경정의 - 서왕진원자력과 환경정의 - 서왕진
원자력과 환경정의 - 서왕진
ThinkCafe
 
유방암과 환경요인 2차연구 보고서
유방암과 환경요인 2차연구 보고서유방암과 환경요인 2차연구 보고서
유방암과 환경요인 2차연구 보고서
여성환경연대
 
'어린이 급식용 통조림 비스페놀A(bpa) 검출 보고서'(2011.12.19)
'어린이 급식용 통조림 비스페놀A(bpa) 검출 보고서'(2011.12.19) '어린이 급식용 통조림 비스페놀A(bpa) 검출 보고서'(2011.12.19)
'어린이 급식용 통조림 비스페놀A(bpa) 검출 보고서'(2011.12.19)
여성환경연대
 
2016년 국정감사 자료집 - 환경유해 가능성 방지를 위한 미세플라스틱 사용금지
2016년 국정감사 자료집 - 환경유해 가능성 방지를 위한 미세플라스틱 사용금지2016년 국정감사 자료집 - 환경유해 가능성 방지를 위한 미세플라스틱 사용금지
2016년 국정감사 자료집 - 환경유해 가능성 방지를 위한 미세플라스틱 사용금지
여성환경연대
 
[보고서] 여수기름유출 주민건강조사결과
[보고서] 여수기름유출 주민건강조사결과[보고서] 여수기름유출 주민건강조사결과
[보고서] 여수기름유출 주민건강조사결과
여성환경연대
 

Similar to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20)

시민대학 생활 속 화학물질
시민대학 생활 속 화학물질시민대학 생활 속 화학물질
시민대학 생활 속 화학물질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 토론회자료집 (2017)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 토론회자료집 (2017)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 토론회자료집 (2017)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 토론회자료집 (2017)
 
[자료]유방암 발생의 환경적 요인에 관한 연구(2010년)
[자료]유방암 발생의 환경적 요인에 관한 연구(2010년)[자료]유방암 발생의 환경적 요인에 관한 연구(2010년)
[자료]유방암 발생의 환경적 요인에 관한 연구(2010년)
 
2016년 영수증 비스페놀 검출시험 보고서
2016년 영수증 비스페놀 검출시험 보고서2016년 영수증 비스페놀 검출시험 보고서
2016년 영수증 비스페놀 검출시험 보고서
 
CHEM FATALE : 여성위생용품 속 유해물질이 건강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
CHEM FATALE : 여성위생용품 속 유해물질이 건강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CHEM FATALE : 여성위생용품 속 유해물질이 건강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
CHEM FATALE : 여성위생용품 속 유해물질이 건강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
 
20170526 월경의날 성명서
20170526 월경의날 성명서20170526 월경의날 성명서
20170526 월경의날 성명서
 
07 김연화 환경과 건강 그리고_소비자(김연화)
07 김연화 환경과 건강 그리고_소비자(김연화)07 김연화 환경과 건강 그리고_소비자(김연화)
07 김연화 환경과 건강 그리고_소비자(김연화)
 
여유만만: 생활 속 유해물질과 여성건강 가이드북
여유만만: 생활 속 유해물질과 여성건강 가이드북 여유만만: 생활 속 유해물질과 여성건강 가이드북
여유만만: 생활 속 유해물질과 여성건강 가이드북
 
02 생활환경과 건강에 대한_소고_한양대_김윤신
02 생활환경과 건강에 대한_소고_한양대_김윤신02 생활환경과 건강에 대한_소고_한양대_김윤신
02 생활환경과 건강에 대한_소고_한양대_김윤신
 
유방암과 안전한 화장품 토론회 (2008)
유방암과 안전한 화장품 토론회 (2008)유방암과 안전한 화장품 토론회 (2008)
유방암과 안전한 화장품 토론회 (2008)
 
20171108 생리대 국회-정당 공동포럼 자료집
20171108 생리대 국회-정당 공동포럼 자료집20171108 생리대 국회-정당 공동포럼 자료집
20171108 생리대 국회-정당 공동포럼 자료집
 
생활공간별 유해물질 국내기준과 해외발암물질 등급(2013)
생활공간별 유해물질 국내기준과 해외발암물질 등급(2013)생활공간별 유해물질 국내기준과 해외발암물질 등급(2013)
생활공간별 유해물질 국내기준과 해외발암물질 등급(2013)
 
[보도자료]발암물질로부터 우리아이를 지키기 위한 3대수칙 발표(2011년)
[보도자료]발암물질로부터 우리아이를 지키기 위한 3대수칙 발표(2011년)[보도자료]발암물질로부터 우리아이를 지키기 위한 3대수칙 발표(2011년)
[보도자료]발암물질로부터 우리아이를 지키기 위한 3대수칙 발표(2011년)
 
안전한 월경용품 토론회 자료집 (20170322)
안전한 월경용품 토론회 자료집 (20170322)안전한 월경용품 토론회 자료집 (20170322)
안전한 월경용품 토론회 자료집 (20170322)
 
원자력과 환경정의 - 서왕진
원자력과 환경정의 - 서왕진원자력과 환경정의 - 서왕진
원자력과 환경정의 - 서왕진
 
Dirty dozen 환경호르몬
Dirty dozen 환경호르몬Dirty dozen 환경호르몬
Dirty dozen 환경호르몬
 
유방암과 환경요인 2차연구 보고서
유방암과 환경요인 2차연구 보고서유방암과 환경요인 2차연구 보고서
유방암과 환경요인 2차연구 보고서
 
'어린이 급식용 통조림 비스페놀A(bpa) 검출 보고서'(2011.12.19)
'어린이 급식용 통조림 비스페놀A(bpa) 검출 보고서'(2011.12.19) '어린이 급식용 통조림 비스페놀A(bpa) 검출 보고서'(2011.12.19)
'어린이 급식용 통조림 비스페놀A(bpa) 검출 보고서'(2011.12.19)
 
2016년 국정감사 자료집 - 환경유해 가능성 방지를 위한 미세플라스틱 사용금지
2016년 국정감사 자료집 - 환경유해 가능성 방지를 위한 미세플라스틱 사용금지2016년 국정감사 자료집 - 환경유해 가능성 방지를 위한 미세플라스틱 사용금지
2016년 국정감사 자료집 - 환경유해 가능성 방지를 위한 미세플라스틱 사용금지
 
[보고서] 여수기름유출 주민건강조사결과
[보고서] 여수기름유출 주민건강조사결과[보고서] 여수기름유출 주민건강조사결과
[보고서] 여수기름유출 주민건강조사결과
 

More from 여성환경연대

2021 mh forum_20210527
2021 mh forum_202105272021 mh forum_20210527
2021 mh forum_20210527
여성환경연대
 
20210528_보도자료
20210528_보도자료20210528_보도자료
20210528_보도자료
여성환경연대
 
2019 plasticfreecafe 1
2019 plasticfreecafe 12019 plasticfreecafe 1
2019 plasticfreecafe 1
여성환경연대
 
2019 plasticfreecafe 2
2019 plasticfreecafe 22019 plasticfreecafe 2
2019 plasticfreecafe 2
여성환경연대
 
2019 연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19 연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2019 연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19 연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여성환경연대
 
2019 운영성과표 및 재무상태표
2019 운영성과표 및 재무상태표2019 운영성과표 및 재무상태표
2019 운영성과표 및 재무상태표
여성환경연대
 
2020년 운영성과표 및 재무상태표
2020년 운영성과표 및 재무상태표2020년 운영성과표 및 재무상태표
2020년 운영성과표 및 재무상태표
여성환경연대
 
2020년 연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20년 연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2020년 연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20년 연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여성환경연대
 
[Kwen] 2020 annual report
[Kwen] 2020 annual report[Kwen] 2020 annual report
[Kwen] 2020 annual report
여성환경연대
 
20201105_[결과보고서] 외음부 세정제 사용경험 및 몸에 대한 인식 조사
20201105_[결과보고서] 외음부 세정제 사용경험 및 몸에 대한 인식 조사20201105_[결과보고서] 외음부 세정제 사용경험 및 몸에 대한 인식 조사
20201105_[결과보고서] 외음부 세정제 사용경험 및 몸에 대한 인식 조사
여성환경연대
 
2019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19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2019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19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여성환경연대
 
2019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19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2019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19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여성환경연대
 
[보도자료 및 성명서] 코로나에도 월경은 계속된다 - 5.28 세계월경의날 맞이 기자회견
[보도자료 및 성명서] 코로나에도 월경은 계속된다 - 5.28 세계월경의날 맞이 기자회견[보도자료 및 성명서] 코로나에도 월경은 계속된다 - 5.28 세계월경의날 맞이 기자회견
[보도자료 및 성명서] 코로나에도 월경은 계속된다 - 5.28 세계월경의날 맞이 기자회견
여성환경연대
 
20190918_여성 청결제 꼭 써야 할까요_간담회 자료집(2019)
20190918_여성 청결제 꼭 써야 할까요_간담회 자료집(2019)20190918_여성 청결제 꼭 써야 할까요_간담회 자료집(2019)
20190918_여성 청결제 꼭 써야 할까요_간담회 자료집(2019)
여성환경연대
 
2018 연간 기부금 모금책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18 연간 기부금 모금책 및 활용실적 명세서2018 연간 기부금 모금책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18 연간 기부금 모금책 및 활용실적 명세서
여성환경연대
 
20190521_생리대 유해성 논란 3년, 안전성 확보를 위한 민,관의 노력 어디까지 왔나?
20190521_생리대 유해성 논란 3년, 안전성 확보를 위한 민,관의 노력 어디까지 왔나?20190521_생리대 유해성 논란 3년, 안전성 확보를 위한 민,관의 노력 어디까지 왔나?
20190521_생리대 유해성 논란 3년, 안전성 확보를 위한 민,관의 노력 어디까지 왔나?
여성환경연대
 
2017 기부금모금액 및 활용실적명세서
2017 기부금모금액 및 활용실적명세서2017 기부금모금액 및 활용실적명세서
2017 기부금모금액 및 활용실적명세서
여성환경연대
 
2017 결산재무제표
2017 결산재무제표2017 결산재무제표
2017 결산재무제표
여성환경연대
 
2016 기부금모금액 및 활용실적명세서
2016 기부금모금액 및 활용실적명세서2016 기부금모금액 및 활용실적명세서
2016 기부금모금액 및 활용실적명세서
여성환경연대
 
2016 결산재무제표
2016 결산재무제표2016 결산재무제표
2016 결산재무제표
여성환경연대
 

More from 여성환경연대 (20)

2021 mh forum_20210527
2021 mh forum_202105272021 mh forum_20210527
2021 mh forum_20210527
 
20210528_보도자료
20210528_보도자료20210528_보도자료
20210528_보도자료
 
2019 plasticfreecafe 1
2019 plasticfreecafe 12019 plasticfreecafe 1
2019 plasticfreecafe 1
 
2019 plasticfreecafe 2
2019 plasticfreecafe 22019 plasticfreecafe 2
2019 plasticfreecafe 2
 
2019 연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19 연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2019 연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19 연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19 운영성과표 및 재무상태표
2019 운영성과표 및 재무상태표2019 운영성과표 및 재무상태표
2019 운영성과표 및 재무상태표
 
2020년 운영성과표 및 재무상태표
2020년 운영성과표 및 재무상태표2020년 운영성과표 및 재무상태표
2020년 운영성과표 및 재무상태표
 
2020년 연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20년 연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2020년 연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20년 연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Kwen] 2020 annual report
[Kwen] 2020 annual report[Kwen] 2020 annual report
[Kwen] 2020 annual report
 
20201105_[결과보고서] 외음부 세정제 사용경험 및 몸에 대한 인식 조사
20201105_[결과보고서] 외음부 세정제 사용경험 및 몸에 대한 인식 조사20201105_[결과보고서] 외음부 세정제 사용경험 및 몸에 대한 인식 조사
20201105_[결과보고서] 외음부 세정제 사용경험 및 몸에 대한 인식 조사
 
2019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19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2019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19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19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19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2019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19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보도자료 및 성명서] 코로나에도 월경은 계속된다 - 5.28 세계월경의날 맞이 기자회견
[보도자료 및 성명서] 코로나에도 월경은 계속된다 - 5.28 세계월경의날 맞이 기자회견[보도자료 및 성명서] 코로나에도 월경은 계속된다 - 5.28 세계월경의날 맞이 기자회견
[보도자료 및 성명서] 코로나에도 월경은 계속된다 - 5.28 세계월경의날 맞이 기자회견
 
20190918_여성 청결제 꼭 써야 할까요_간담회 자료집(2019)
20190918_여성 청결제 꼭 써야 할까요_간담회 자료집(2019)20190918_여성 청결제 꼭 써야 할까요_간담회 자료집(2019)
20190918_여성 청결제 꼭 써야 할까요_간담회 자료집(2019)
 
2018 연간 기부금 모금책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18 연간 기부금 모금책 및 활용실적 명세서2018 연간 기부금 모금책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18 연간 기부금 모금책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190521_생리대 유해성 논란 3년, 안전성 확보를 위한 민,관의 노력 어디까지 왔나?
20190521_생리대 유해성 논란 3년, 안전성 확보를 위한 민,관의 노력 어디까지 왔나?20190521_생리대 유해성 논란 3년, 안전성 확보를 위한 민,관의 노력 어디까지 왔나?
20190521_생리대 유해성 논란 3년, 안전성 확보를 위한 민,관의 노력 어디까지 왔나?
 
2017 기부금모금액 및 활용실적명세서
2017 기부금모금액 및 활용실적명세서2017 기부금모금액 및 활용실적명세서
2017 기부금모금액 및 활용실적명세서
 
2017 결산재무제표
2017 결산재무제표2017 결산재무제표
2017 결산재무제표
 
2016 기부금모금액 및 활용실적명세서
2016 기부금모금액 및 활용실적명세서2016 기부금모금액 및 활용실적명세서
2016 기부금모금액 및 활용실적명세서
 
2016 결산재무제표
2016 결산재무제표2016 결산재무제표
2016 결산재무제표
 

유방암과 환경요인 자료집 (2009)

  • 1. ERBC 유방암과 환경요인 [Environmental Risks and Breast Cancer by Vassar College] 여성환경연대 정책팀 번역 2009. 10. * 영문 원문을 보시려면 http://erbc.vassar.edu를 방문하세요. :-)
  • 2.
  • 3. 차 1. 서론 1.1 위험요인 -------------------------------- 1 1.2 환경요인 -------------------------------- 2 2. 환경요인 2.1 들어가며 -------------------------------- 4 2.2 집안의 위험요소 가. 청소ㆍ빨래용 세제 -------------------------------- 5 나. 플라스틱 -------------------------------- 16 다. 피임약과 호르몬대체요법 -------------------------------- 23 라. 세정용품 ------------------------------- 27 마. 콩 ------------------------------- 32 2.3 집밖의 위험요소 가. 먼지 ------------------------------- 35 나. 산업화화물질 ------------------------------- 39 다. 금속 ------------------------------- 45 라. 살충제와 제초제 ------------------------------- 48 마. 방사능 ------------------------------- 54 바. 물 ------------------------------- 58 3. 기타 위험요소 3.1 들어가며 ------------------------------- 61 3.2 재생산력 ------------------------------- 61 3.3 유전적 위험요소 ------------------------------- 62 3.4 생활 습관 ------------------------------- 64 4. 더 알아보기 4.1 유방암과 환경요인에 대한 간략한 설명 ------------------------- 66 4.2 사전예방 원칙 ------------------------------- 67 5. 부록 5.1 about the project -------------------------------- 69 5.2 참고문헌 -------------------------------- 71
  • 4.
  • 5.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1. 서론 1.1 위험요인 위험요인이란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이는 조건, 또는 환경적 노출을 말한다. 그러나 위험요 인이 있거나 어떤 위험요인에 노출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나이가 많은 여성’은 유방암 고위험군에 속하지만 그렇다고 나이가 많은 모든 여성들이 유방암 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동일한 위험군에 속한다고 해도 어떤 여성들은 유방암에 걸리는 반면 다른 여성들은 걸리지 않은 경우가 있다. 이처럼 나이와 성별 같은 요소가 유방암의 위험요인으 로 작용하는 경우는 개인마다 다르다. 우리는 유방암을 일으키는 다양한 위험요인에 노출되어 있으며, 여러 가지 위험요인 중에서 병을 유발하는 정확한 원인을 판단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폐암을 유발하는 흡연처럼 아 주 제한된 경우에만 왜 특정 개인이 질병에 걸리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위험요인은 대규모 인구집단에서 유병률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할 뿐이다. 그렇다면 위험요인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비록 위험요인에 대한 정보가 특정인이 질병에 걸리는 원인을 직접적으로 알려주지는 못해도 대 규모 인구집단이 왜 그 병에 많이 걸리거나 적게 걸리는지에 대해서 알려준다. 일반적으로 아이 를 낳은 적 없는 여성이 아이를 낳은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임신과 수유를 통해 유방 세포가 변화하여 결과적으로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특정 독성화학물질에 노출된 여성의 경우에도 유방암 발병률이 증가한다는 증 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유해화학물질 중 일부가 체내 호르몬을 모방하는 작용을 하거나, 유 방의 세포활동에 관여함으로써 암 발병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지 않은 모든 여 성이 유방암에 걸리는 것이 아니듯이 오염된 환경에 거주하는 모든 여성이 꼭 유방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요는 유방암이란 매우 복합적인 질병이라는 것이다. 개인이 암에 걸릴 가능성은 수없이 많은 요 인에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요인에는 유전자, 가족력, 생활습관을 비롯하여 집, 학교, 직장에서 노출되는 화학물질 등이 있다. 개인이 유방암에 걸리는지의 여부는 이러한 위험요인들의 상호작 용에 달려있다. 이 소책자는 증가하는 유방암 발병률과 관련된, 중요하면서 잠재적으로 통제 가능한 환경 요인 들을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환경적 요인을 이해하는 것이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1
  • 6.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줄이고 사회적으로 유방암과 관련된 환경요인을 줄이는 선택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1.2 환경요인 가족사, 생활습관, 유전요인과 같은 위험요인은 유방암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우리는 유방암과 관련된 환경요인도 고려해야 한다. 아래에는 환경요인들이 유방암 발병률의 증 가와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를 밝히는 과학적 연구들이 간략히 제시되어있다. ○ 쌍둥이들 사이의 암발생률 연구 스웨덴의 한 연구에서 여성 일란성 쌍둥이를 이란성 쌍둥이와 비교하였다. 이 연구는 유전적 구 성이 유방암 발병률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연구결과, 유방암 발병률에 있 어 유전적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을 미치며, 유방암에 걸린 개인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환경요인이라고 밝혔다. 심지어 유전자 구성이 똑같은 일란성 쌍둥이들 사이에서 도 한 명은 유방암에 걸렸더라도 다른 한 명은 걸리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Ahlbom 등,1997). ○ 방사능 : 원자력(atomic)과 의료장치(medical)의 영향 방사능은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사춘기 이전의 유방 조직은 방사능의 파괴적 영향에 취 약하다. 제 2차 세계대전 말기 원자폭탄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한 일본의 연구는 20세 이전에 방사능에 노출된 여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몇 십 년 이후에도 유방암 발병률이 높 다고 밝혔다(Hoffman 등, 1989). 가끔씩 병원에서 찍는 엑스레이 촬영의 위험이 낮다고 해도 반복적인 엑스레이 검사는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킨다. 사춘기에 척추만곡(scoliosis) 치료를 받은 여성의 경우 성인기에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Morin-Doody 등, 2000). 또한 청소년기에 악성 육아종증 (Hodgkin’s)과(Travis 등, 2003) 비육아종증 림프종에 대한 방사능 치료를 받은 여성들(Tward 등, 2006) 모두 성인기에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았다. ○ 실험실에서의 유방암 세포배양 유방암 세포(MCF-7 cells)는 성장과 증식에 에스트로겐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한 연구에서 유 방암 세포가 에스트로겐이 존재하지 않는 실험실 튜브에서 자라고 증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2
  • 7.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이는 체내 에스트로겐을 모방하는 p-노닐페놀(p-nonyl-phenol)이라는 성분이 튜브의 플라스틱 에서 용출되어 유방세포의 성장을 자극했기 때문이었다. p-노닐페놀은 폴리염화비닐(PVC)과 같 은 플라스틱 제조에 사용되며 PVC 파이프와 플라스틱 용기로부터 쉽게 용출된다(Soto 등, 1991). ○ 산업화의 영향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은 유방암 유전자(BRCA1, BRCA2)를 가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1940년 이후에 태어난 여성들이 그 전에 태어난 여성들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밝 혔다. 이는 산업화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것을 알려준다(King 등, 2003). 북미와 북유럽의 산업화된 나라에서 유방암이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반면, 아시아와 중앙아프리 카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인다. 그런가 하면 북아프리카와 같은 개발도상국에서는 유방암 비 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Parkin, 1994; Parkin 등, 1999). ○ 산업 노동자들의 암 (발병) 비율 특정 산업 영역에 종사하는 노동자 중 다수가 유방암에 걸린다. 화학업계, 제약업계에서 사용되 는 용매에 노출된 여성 노동자 중 많은 수가 유방암에 걸리는 경향이 있다. 여성 화학자들 사이 에서도 유방암은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또한 전자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 노동자들이 다른 영역에 종사하는 여성 노동자에 비해 높은 유방암 사망률을 보인다(Loomis 등, 1994). 제한적 이지만 미용사들 사이에서 유방암 발생률이 높다는 증거도 있다(Goldberg and Labreche, 1996). ○ 이주여성의 암 발병률 증가 많은 연구에서 개발도상국에서 산업화된 나라로 이주한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률이 변화했는지를 조사하였다. 한 연구는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률이 증가하였으 며, 특히 미국에 오래 거주한 여성일수록 발병률이 높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주여성이 경험하 는 서구 생활습관과 환경에 대한 노출이 유방암 발병률에 영향을 주었음을 알 수 있다(Ziegler 등, 1993). 히스패닉계 여성들을 연구한 연구에서도 이와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히스패닉계 미국여성은 히스패닉계 이주여성보다 더 높은 유방암 발병률을 보였으며, 이주여성이 미국에서 보낸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스무 살 이전에 미국으로 이주한 여성의 증가율 이 가장 높았다(John 등, 2005). 3
  • 8.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2. 환경 요인 2.1 들어가며 고도로 발달한 기술 산업 사회에서 우리는 수많은 합성 화학물질에 매일매일 노출되고 있다. 우 리 삶을 편하게 만드는 화학물질 중 일부는 일상에서 사용하기에는 위험한 것들이 많다. 불행하 게도 공장에서 사용되고 버려지는 많은 제품과 성분이 우리가 숨쉬고, 먹고 마시고, 피부를 통해 접촉하는 환경에 영향을 준다. 유해화학물질이 유방암을 포함해 여러 가지 암에 영향을 준다는 과학적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특정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것이 개인의 암 발병에 영향을 준다는 결론을 내리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많은 과학적 연구들은 유방암과 관련 있다고 의심되는 한 종류의 화학물질을 확 인하기 위해 유방암이 발병한 시기에 그들이 살았던 환경을 조사한다. 그러나 이렇게 수집된 자 료들을 해석하는 것은 매우 제한적이다. ○ 암은 오랜 기간에 걸쳐 세포들의 활동이 다층적으로 변화된 결과 발생한다. 노출에 민감한 시기와 그 이후 10~30년 동안 꾸준히 영향을 미치는 화학물질들의 노출수준을 정확히 결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 화학물질들은 그 물질 하나만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우리는 다수의 화학물질에 이미 노출되어 있고, 살충제, 플라스틱 잔류물 등의 화학물질에 평생 동안 영향받으며 살아간다. 환경요인이 어떻게 상호작용하여 유방암으로 발전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과학적 연구의 최종 목표이다. 또한 누가 발암효과가 있는 유해화학물질에 가장 취약한지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 다. 연구에 따르면 다양한 종류의 화학물질에 낮은 수준으로 장기간 노출될 경우, 각 성분의 영향을 산술적으로 더한 것보다 질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고 한다. 또한 유해화학물질에 특별 히 취약한 시기가 존재하는 것이 명확해지고 있다. 사춘기 소녀들의 유방 세포는 같은 환경요인 에 노출되더라도 훨씬 암에 취약하며, 태아기와 청소년기 사이에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것은 성인 기의 노출에 비해 훨씬 위험하다. 여기에 실린 자료들은 일부에서는 논란이 되는 내용이다. 그러나 여기 실린 몇몇 중요한 연구들 을 통해 개별 화학물질이 다양한 방식으로 상호작용하여 유방암을 일으킬 가능성을 높일 수 있 음을 확인할 수 있다. 4
  • 9.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2.2 집안의 위험요소 가 . 청소용 , 빨래용 세제 ● 들어가며 세제, 살균제, 얼룩제거제는 가정과 사회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사용된다. 그러나 세제에 함유 된 일부 화학물질은 에스트로겐을 흉내 내는 오염물질이며, 쉽게 분해되지 않아 오랫동안 생태 계에 잔류한다. 다행히도 안전하면서도 쉽게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대안이 있으니 생활에서 직 접 실천해보자. 위험한 화학물질은 무엇이며 어디에 들어있을까? 알킬페놀(Alkylphenols)은 세제를 포함해 다양한 생활용품에 계면활성제로 사용되며 거품을 일 으키는 역할을 한다. 알킬페놀에는 노녹시놀(nonoxynol), 옥톡시놀(octoxynol), 노닐페놀 (nonylphenol), 옥틸페놀(octylphenol), 노닐페놀 에톡실레이트(nonylphenol ethoxylate), 옥틸 페놀 에톡실레이트(octylphenol ethoxylate) 등을 포함된다. 이러한 성분은 액체형 세탁세제, 살균소독 세척제, 다목적 세척제, 얼룩제거제, 광택 세척제 등에 들어있다. 또한 살정제, 살충제, 샴푸, 화장품, 염색제, 스타일링제품 등에도 사용되며, 원하는 형태로 플라스틱을 가공할 때 사 용되는 가소제나 유연제에도 들어있다. 어떻게 우리 몸속으로 들어올까? 알킬페놀은 샴푸, 화장품, 살정제, 실내 및 산업용 세척제 등을 사용할 때 피부 접촉을 통해 흡 수된다. 또한 알킬페놀은 물에 씻겨 내려간 후에도 쉽게 생분해되지 않아, 알킬페놀의 한 종류인 노닐페놀이 하수처리시설, 펄프 제조공장, 산업시설로부터 나오는 하류 침전물(퇴적물)에서 발견 된다. 따라서 우리는 오염된 물을 마시고, 요리하고, 오염된 물로 목욕하면서 또다시 알킬페놀에 노출된다. 알킬페놀은 집안의 공기와 먼지 속에 포함되어 있어 숨을 쉴 때 먼지입자에 달라붙어 우리 몸속으로 들어온다. 어떻게 유방암 위험을 높일까? 알킬페놀은 에스트로겐 모방물질로 체내 에스트로겐처럼 작용한다. 이 물질은 에스트로겐 수용 체와 바로 결합하여 체내 에스트로겐처럼 세포에 신호를 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옥틸페놀은 천연호르몬보다 더 적은 양으로도 에스트라디올(estradiol)이 관여하는 세포성장, 유전자복제와 5
  • 10.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같은 다수의 생물학적 반응을 이끌어낸다(White 등, 1994). ● 증거 알킬페놀은 수많은 곳에 존재하며 생태계 내에 잔류한다. 메사추세츠, 케이프 코드에서 실내 공기와 오염된 먼지입자에 대한 연구(Rudel 등, 2003)와 폐 수, 오수, 하수 처리장의 물과 지하수를 분석한 연구(Rudel 등, 1998)가 진행되었다. 연구 결과 알킬페놀은 모든 샘플에서 높은 농도로 검출되었으며, 이는 공기, 먼지, 하수와 폐수, 지하수를 통해 우리가 이러한 화학물질에 노출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알킬페놀은 어류, 조류, 포유류의 세포에서 에스트로겐 역할을 한다. 1994년의 연구에서 다양한 생활용품에 사용되는 알킬페놀이 어류, 조류, 포유류에서 에스트로겐 역할을 하거나,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하여 에스트라디올의 효과를 모방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예를 들어 숭어의 간세포 실험에서 4-옥틸페놀(4-octylphenol), 4-노닐페놀 (4-nonylphenol), 4-노닐페녹시카르복실산(4-nonylphenoxycarboxylic acid), 4-노닐페놀디에톡 실레이트(4-nonylphenoldiethoxylate)는 각각 난황 형성을 시작하도록 자극하였다. (숭어의 간 세포는 호르몬 교란 실험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또한 배양된 인체 유방 세포에서 세포 의 성장 및 DNA 복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White 등, 1994). 4-옥틸페놀에 직업적으로 노출된 여성의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였다. 케이프코드의 에스트로겐성 화학물질의 직업적 노출이 유방암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4-옥틸페놀 노출이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켰다고 밝혔다(Aschengrau 등, 1998). 따라서 알킬페 놀의 경우 직업적 노출과 생활용품을 통한 노출이 모두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알킬페놀 혼합물은 복합적 효과를 보인다. 4-노닐페놀(4-nonylphenol)과 4-테르트-옥틸페놀(4-tert-octylphenol)이라는 두 종류의 알킬페 놀이 상호작용한 에스트로겐 효과는 각 성분의 효과를 합한 값보다 낮았다. 즉 혼합물의 에스 트로겐 효과가 각 구성 성분의 에스트로겐 효과를 산술적으로 더한 값과 달랐다는 것이다. 오히 려 에스트로겐성 효과는 물질 간 상호작용으로 인해 감소하였다. 따라서 내분비계 교란물질의 효과를 조사할 때 화학물질의 복합작용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Rajapakse 등, 2004). 6
  • 11.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 제안 세제, 살균제, 얼룩 제거제는 일상적으로 생활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쓰인다. 그러 나 제품에 들어있는 일부 화학물질은 에스트로겐을 모방하는 오염물질이며, 이 중 많은 종류가 쉽게 분해되지 않고 오랫동안 환경에 잔류한다. 다행히도 안전하고 만들기도 쉬 우며 효과도 좋은 대안용품이 있다. 알킬페놀, 프탈레이트, 포스페이트이 들어있지 않은 대안용품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알킬페놀은 화장품, 세정용품의 라벨을 통해 성분을 확인할 수 있지만, 청소용품, 세제, 살충제에서는 대부분 확인이 불가능하다. 회사에 전화를 걸어 어떤 성분이 제품이 들어 있는지 확인하자.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는 세제는 독성도 적고 비용도 적게 든다. 집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베이킹 파우더, (향, 색소, 그 외의 첨가제가 들어있지 않은) 천연 비누, 소다(중탄산나트륨), 천연 식초를 사용하는 것이다. 아래에 나온 것처럼 집에서 세 제를 만들어보자! ☑ 이렇게 해 보아요! ★ 필요한 쇼핑 목록 ☑ 베이킹 소다 세척, 탈취, 윤내기 등에 사용하는 만능 용품 젖은 천에 묻혀 주방 조리대, 목욕탕, 오븐 등 청소 공기, 카펫트의 냄새를 흡수하는 천연 탈취제 ☑ 천연 비누 액체나 가루 형태로 된 천연 비누는 생화학 분해되고 어떤 것이든 세척할 수 있다. 식초 두 세 스푼과 비누를 푼 물을 섞어 닦기 어려운 그릇을 닦아보자. 단, 석유부산물로 만들거나, 유해화학물질이 들어간 비누는 피하는 것이 좋다. 7
  • 12.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 세척용 소다 기름때 제거, 얼룩 제거에 사용 벽, 타일, 싱크대 청소에 사용 단, 일부 점착제를 부식시킬 수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쓸 것! 알루미늄, 섬유유리, 왁스칠 한 바닥에는 사용 금지! ☑ 이소프로필 알코올 뛰어난 살균제 역할 그러나 유해하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사용주의. 순도 100% 알코올이나 에탄올으로 대신할 수 있다. (이소프로필 알코올이 갖는 건강상 유해 정보는 http://drclark.ch/g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옥수수녹말 (콘스타치) 창문 청소, 가구 윤내기, 카펫트, 융단 세탁에 사용 ☑ 시트러스 에센셜 오일을 희석한 용액 페인트 붓, 기름, 유지, 얼룩 청소에 사용 ☑ 보락스(붕산) (borax) 세척, 탈취, 살균에 사용 벽지, 페인트 벽, 바닥 등 청소에 사용 8
  • 13.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 함께 만들어보아요! ☑ 다목적 세제 만드는 법 :식초 1/2컵, 베이킹 소다 1/4컵(또는 2 작은 술)을 2리터의 물에 섞은 후 사용 욕실 바닥, 목욕탕 크롬합금 설치물(chrome fixture), 유리창, 목욕탕 거울 등의 물때와 얼룩제거에 쓴다. 약간의 기름때나 먼지에는 세척제를 꼭 사용하지 않아도 극세사 행주를 쓰면 된다.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으며, 품질 좋은 극세사 행주는 몇 년 동안 쓸 수 있다. ☑ 천연 탈취제 시중에서 판매되는 탈취제는 냄새를 감추고 후각 반응을 축소시킨다. 천연탈취제를 만들어보자! 베이킹 소다나 식초를 레몬즙에 섞어 작은 그릇에 담아두면 집 안의 냄새를 흡수한다. 불쾌한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쓰레기 봉투 바닥에 베이킹 소다를 뿌려두자. 식물을 기르는 것이 집 안 냄새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 식초(물 1컵에 1큰술)를 졸이면서 요리를 하면 음식 냄새를 없앨 수 있다. 생선, 양파 등의 냄새를 주방도구와 도마에서 없애려면 식초로 닦아낸 후 비눗물에 담가 두자. 주방에서는 물에 계피가루나 정향, 혹은 향신료를 넣어 가열해보자. 오렌지나 귤껍질을 넣 으면 더 큰 효과! 무쇠그릇에 향신료를 섞은 물을 넣어 라디에이터 위에 놓아두는 것도 탈 취 효과가 좋고, 에너지도 줄일 수 있다. 방 안에 마른 허브와 꽃을 담은 그릇을 놓아둔다. ☑ 욕실 곰팡이 제거! 욕실에 생기는 곰팡이도 문제! 과산화수소(옥시크린의 성분)와 물을 1대2 비율로 분무기에 넣고 곰팡이 주변에 뿌리자. 최소 한 시간은 그대로 놓아 둔 다음 소다로 닦아내자. ☑ 카페트 얼룩 식초와 물을 같은 비율로 분무기에 섞어 담는다. 얼룩에 직접 분무하고 몇 분간 놓아둔 다 음 미지근한 비눗물을 묻힌 솔이나 스폰지를 사용하여 닦아낸다. 묵은 때 제거에는 소금, 붕사, 식초를 각 1/4컵 씩 섞는다. 카펫에 이 반죽을 바르고 몇 시간 동안 말린 후에 진 공청소기로 빨아낸다. 9
  • 14.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 식기 세척기 청소 붕사와 세척용 소다를 1대 1로 섞어서 사용. ☑ 주방세제 시중에서 판매되는 저농도 인산염 세제는 그 자체가 유해하지는 않으나, 인산염이 분해되면 서 산소를 소비하기 때문에 녹조를 번성하게 만든다. 천연비누를 사용하거나 좀 더 강력한 효과를 원할 경우 따뜻한 비눗물에 두 세 숟가락 정도의 식초를 섞어 사용하면 된다. ☑ 살균제 붕사 2 작은 술, 식초 4 큰 술, 뜨거운 물 3컵을 섞는다. 더 강력한 세척제를 만들고 싶 다면 액체 카스티야 비누(올리브유와 가성소다를 원료로 함) 1/4 작은 술을 넣자. 젖은 걸 레에 묻혀 닦아내거나 분무기에 넣어 해당부위에 뿌리자. ☑ 배수구 청소 베이킹 소다 1/2컵, 식초 1/2컵을 차례대로 배수구에 붓는다. 두 성분이 화학적으로 반응 하여 지방산이 비누와 글리세린으로 분해되면서 배수구가 깨끗해진다. 15분 후 끓는 물을 부어 마무리. 주의: 금속 수도관에만 이 방법을 사용하자. 플라스틱 파이프는 끓는 물을 과다하게 사용 하면 녹을 수 있다. ☑ 섬유 유연제 건조기에서 옷을 꺼낼 때 정전기를 방지하기 위해 손을 촉촉하게 적신 후 옷을 탈탈 털어 말리자. 건조기보다는 햇빛에 말리자. ☑ 바닥 청소제 및 광택제 대부분의 바닥 표면은 식초 1/2컵과 따뜻한 물 1갤런(약 3.7리터)을 섞은 용액으로 쉽게 닦을 수 있다. 젖은 걸레로 나무 바닥을 닦을 때는, 1대1 비율로 식초와 물을 섞고 페퍼 민트 오일 15방울 넣은 뒤 흔들어 사용한다. 광택제 용도 ○비닐 및 리놀륨 바닥일 경우: 비눗물에 베이비 오일을 뚜껑 양만큼 섞어서 닦는다. 10
  • 15.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나무 바닥의 경우: 오일과 식초를 1대 1로 섞은 후 바닥에 잘 문질러 닦는다. ○페인트칠 된 나무 바닥의 경우: 뜨거운 물 1갤런(약 3.7리터)에 세척용 소다 1작은 술을 섞어서 닦는다. ○벽돌과 석재 타일 바닥: 4리터의 물에 식초 1컵을 섞어서 닦은 후 깨끗한 물로 씻어낸다. ☑ 가구 윤내기 따뜻한 물 1/2컵에 레몬 오일 몇 방울을 섞는다. 잘 섞어서 부드러운 면천에 스프레이로 골고루 뿌린 다음 가구를 닦는다. ☑ 쓰레기 처리용 방향제 얼음과 레몬, 또는 오렌지 즙을 쓰레기 처리기 안에 갈아 넣는다. 자세한 정보는 ecocycl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세탁 염소 표백은 절대 하지 않아야 하며, 과산화수소(옥시크린의 성분)를 안전한 대용품으로 사 용할 수 있다. 과산화수소는 물과 산소를 분해한다. 건강식품 판매점에서 과산화수소로 만 든 표백제를 살 수 있는 사이트, breastcanceroption.org 또 다른 방법으로는 세척용 소다와 비눗물, 혹은 가루비누를 섞어서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단, 합성세제에서 대안용품으로 바꿀 경우, 모든 의복을 소다만 넣은 물에 넣어 한 번 빨 자. 이렇게 하면 비누에 반응해서 섬유가 노랗게 변하게 만드는 세제 찌꺼기가 제거된다. ☑ 세탁용 비누 세척용 소다(탄산수소나트륨) 1/3컵을 세탁기에 물을 채우면서 섞고, 다음에 옷을 넣는다. 그리고 1/2컵의 비누(박편이나 가루)를 넣는다. 강한 세척 작용을 원한다면, 붕사 1/2컵을 더 넣는다. ☑ 빨래 불리기 때가 많이 탄 옷은 따뜻한 물에 세척용 소다 1/2컵을 넣고 30분 정도 담가 놓는다. 때 묻은 부분은 액체 비누를 묻혀 비벼빤 후 세탁기에 담근다. ☑ 분무 풀 옥수수 녹말(콘스탄치) 2큰술을 찬물 1파인트(약0.5리터)와 섞어 분무기에 넣는다. 사용 전 11
  • 16.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에 충분히 흔들어 준다. 약한 천에는 젤라틴 1팩을 뜨거운 물 2컵에 넣어 용해한 액을 사 용한다. 사용 전에 시험하고 싶다면 천의 모퉁이를 용액에 넣어본다. 말랐을 때 천이 끈적 거린다면 용액에 물을 더 넣는다. ☑ 드라이클리닝 되도록 드라이클리닝을 하지 않아도 되는 옷을 사자. 대부분의 드라이클리닝에는 퍼클로로 에틸렌(perchloroethylene)이라는 유해물질이 사용된다. 드라이클리닝이 꼭 필요하다면 세 탁한 옷을 집안으로 들여놓기 전 충분히 바람을 쐬이자. 많은 옷에 “드라이클리닝 전용 (Dry clean only)" 라벨이 부착되어 있어도 울샴푸 등을 사용해서 손빨래를 할 수 있다. ☑ 찻물 빼기 식초 1/2컵과 물 2컵을 넣어서 몇 분간 약하게 끓이면 찻주전자에 있는 때를 줄일 수 있 다. ☑ 금속 세척제와 광택제 ○알루미늄: 부드러운 천을 사용하여 주석산염(tartar) 크림과 물을 섞은 용액으로 닦는다. ○놋쇠 및 구리합금제품: 레몬과 베이킹 소다 용액 또는 식초와 소금 용액에 담가두었던 부드러운 천으로 닦는다. 뜨거울 때 구리 제품에 바른 다음 식힌 다음에 깨끗이 닦는다. 닦기가 어려울 때는 베이킹 소다나 레몬 즙을 바른 후 닦는다. 혹은 구리에 레몬즙이나 식초를 묻힌 후 가는 소금으 로 문지른다. ○크롬: 베이비오일, 식초, 알루미늄 호일의 반짝거리는 면으로 닦는다. ○구리: 끊는 물에 소금 1큰술과 식초 1컵을 섞은 액으로 닦는다. ○금: 치약이나 소금, 식초, 밀가루로 만든 반죽으로 닦는다. ○은: 알루미늄 호일로 팬 가장자리를 두른 다음에 물을 채운다. 베이킹 소다와 소금을 각각 1작은술씩 넣는다. 물을 끓이고 은제품을 담은 후 부드러운 천으로 윤을 낸다. 이 방법 대신 은에 치약을 묻혀 문지르고 말린 다음에 씻어 낼 수도 있다. ○스테인레스 스틸: 식초에 적신 천으로 닦는다. ☑ 전자레인지 세척제 (Microwave cleaner) 레몬 한 조각을 넣은 물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데운다. 그 다음 젖은 천이나 스폰지에 베이 12
  • 17.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킹 소다를 뿌려서 닦는다. ☑ 곰팡이 100% 천연 식초를 사용한다. 혹은 따뜻한 물에 식초 1/2컵, 붕사 1/2컵을 넣은 액을 곰 팡이에 묻혀둔 후 그대로 둔다. ecocycle.org 참고 ☑ 방충제(좀약)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방충제는 간과 신장에 영향을 주는 파라디클로로벤젠 (paradichlorobenzene)이라는 성분으로 만들어진다. 사각의 무명천에 삼나무 조각을 넣거 나 흡수성 천에 삼나무 오일을 넣으면 나방을 쫓을 수 있다. (삼나무 오일은 ‘주니페 (juniper)’ 에센셜 오일로 불린다) 삼나무 조각은 공예 재료 가게에서 구할 수 있고 목공 소에서 구한 삼나무 판이나 블록을 사용해서 직접 만들 수도 있다. 또한 라벤더, 로즈마 리, 베티베르, 장미 꽃잎도 좋은 방충제 역할을 한다. 말린 레몬 껍질은 천연 방충제이며, 옷에 넣거나 무명천에 넣어 옷장에 걸어 놓는다. ☑ 오븐 세척제 오븐을 스폰지와 물로 축축하게 적신 후 베이킹 소다를 여러 겹으로 뿌리고서 한 시간 쯤 둔다. 때가 지지 않는 부분은 얇은 강철 수세미로 부드럽게 문지른다. ☑ 페인트 붓 빨기 시트러스 오일을 원료로 한 용해제는 여러 브랜드에서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시트라솔브 (Citra-Solve)는 그 중 하나로 유화 물감용 붓을 잘 닦아낸다. 계속 사용하는 페인트 붓 과 롤러는 최대 일주일까지 담가 두었다가 쓸 수 있다. 붓이나 롤러를 처음 구입할 때 들 어있었던 상품 포장용봉지에 잘 싼 후 공기를 빼내고 직사광선을 피해 저장한다. 물감은 공기가 침투하지 못하기 때문에 마르지 않는다. 붓이나 롤러는 그 다음날 비닐에서 꺼내 다시 쓴다. 방 안에 식초 담긴 작은 그릇을 두면 페인트 냄새가 줄어들기도 한다. ☑ 유성 마커펜 유성펜은 톨루엔, 자일렌, 에탄올과 같은 유해 용해제로 만든다. 수성 마커를 대용품으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 녹 제거제 13
  • 18.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약간의 소금을 녹 위에 뿌리고, 라임 한 개를 짜서 소금을 흠뻑 적신다. 두 세 시간 정도 놔둔다. 즙을 짜고 난 껍질로 문지른다. ☑ 윤내는 가루 가스렌지 위, 냉장고 등의 표면을 윤내고 싶다면 베이킹 소다를 사용하자. 젖은 스폰지에 베이킹소다를 발라 문지른다. ☑ 신발 광내기 몇 방울의 레몬즙을 올리브 오일에 뿌린 후 두꺼운 천이나 수건 천으로 신발에 바른다. 몇 분 놓아둔 다음 깨끗하고 마른 천로 닦아낸다. ☑ 흙 제거제 세척용 소다 2 큰술과 따뜻한 물 1컵을 섞은 용액으로 비빈다. ☑ 혈흔 찬물에 담가두거나 과산화수소로 제거한다. 잘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라면 옥수수 전분, 활 석(탈크 가루로 파우더나 팩트의 주성분이다)을 물과 섞어서 얼룩에 바른다. 마를 때까지 기다려서 붓으로 문질러 닦는다. ☑껌 얼음으로 문지른다. 껌이 떨어져 나갈 것이다. ☑ 커피 노른자를 미온수에 섞어 얼룩 위에 바르고 문지른다. ☑ 과일과 와인 소금과 뜨거운 물을 자국에 바로 붓고, 빨기 전에 우유에 담근다. ☑ 기름 때 기름 얼룩에 끓는 물에 섞은 베이킹 소다를 뿌린다. 암모니아와 물을 사용해도 된다. ☑ 잉크 우유에 담갔다가 과산화수소로 제거한다. 14
  • 19.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 립스틱 콜드 크림이나 쇼트닝(마가린의 주성분)으로 문지르고 세척용 소다로 빨자. ☑ 곰팡이 빨래 비누를 묻힌 다음 소금을 붓고 햇빛에 내 놓자. 마르기 전 곰팡이가 사라지기 전까지 이 과정을 반복한다. ☑녹 상한 우유(또는 레몬즙)에 담갔다가 소금으로 비벼 빤다. ☑ 탄 자국 우유 약 1리터에 비누 하나를 넣어 끓인다. ☑ 기저귀 양동이나 세탁기에 따뜻한 물을 넣고 베이킹 소다 3큰술을 넣어 담가둔다. ☑ 욕실 청소 젖은 스펀지에 베이킹 소다를 묻혀 문지른 뒤 물로 헹군다. 때가 잘 안 지워질 경우, 식초 로 표면을 먼저 닦은 후 베이킹 소다를 사용한다. (식초는 타일 접착제를 부식시킬 수 있으 니 소량만 사용할 것) ☑ 벽지 제거 식초와 뜨거운 물을 1대 1로 섞는다. 먼저 스펀지로 오래된 벽지 위에 발라 접착제를 부드 럽게 만든 후 제거한다. 강한 식초 향을 없애려면 방 창문을 열거나 선풍기(fan)를 튼다. 나무 물 얼룩 자국: 나무로 된 탁자나 조리대 위에 난 물 자국은 겉 코팅 아래에 습기가 차서 생긴 것이지 마감재에 생긴 것이 아니다. 치약이나 마요네즈를 젖은 천에 발라 물 자 국에 문지른다. 일단 물 자국을 지운 후, 나무 전체의 표면에 윤을 내도록 한다. ☑ 유리창 청소 먼저 구겨진 신문지나 면천으로 유리창을 닦은 후 1리터의 따뜻한 물에 식초를 2작은 술 섞은 용액을 사용한다. 햇빛이 유리창을 비추고 있을 때, 유리창이 따뜻할 때는 청소하지 않는다. 이 때 청소하면 마르면서 유리에 얼룩이 생긴다. 다목적 세제도 모든 종류의 유리 15
  • 20.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창 청소에 쓸 수 있다. ★ 참고할 만한 사이트 (영어 사이트임) http://www.eartheasy.com/live_nontoxic_solutions.htm http://www.ecocycle.org/hazwaste/recipes.cfm http://www.care2.com/channels/solutions/home/14 http://www.hurricanevoices.org/today/consider/index.htm http://es.epa.gov/techinfo/facts/safe-fs.html 나 . 플라스틱 ● 들어가며 플라스틱은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물질의 구성성분이다. 그러나 우리는 플 라스틱으로부터 화학물질이 용출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일부 물질은 체내 에스트로겐을 모 방하여 유방암에 걸릴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문제가 되는 플라스틱은 무엇이고 어디서 발생하는가? 소토(Soto)의 1991년 연구에서 플라스틱에 첨가된 물질이 에스트로겐의 작용과 유사하게 인간 유방암 종양 세포(MCF-7)의 성장과 촉진을 시키는 것이 밝혀졌다(Soto 등, 1991). 이 물질은 알킬페놀의 한 종류인 노닐페놀이었는데, 알킬페놀은 흔히 플라스틱을 만들 때 사용되거나 산화 방지제로 쓰이며 음식물을 싸는 비닐 랩, 플라스틱 용기에도 포함되어 있다(Junk 등, 1975). 소 토의 연구 이후 지난 15년 동안 플라스틱 제품을 이용할 때 화학물질이 용출될 수 있으며, 사람 이나 동물이 이러한 물질에 오랫동안 노출되거나 일정량 이상 노출되면 암에 걸릴 위험이 증가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플라스틱 첨가물은 호르몬 작용을 모방하면서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 ○ 비스페놀 A는 합성수지나 에폭시 수지를 만들 때 이용되는 화학물질이다. 또한 안경렌즈, 의 료 기구, 물병, 젖병, CD, DVD, 핸드폰, 전자제품, 컴퓨터, 주방용 플라스틱 용기, 캔 내부 라 이닝, 치아용 실란트 등에 두루 쓰인다. 비스페놀 A는 제조과정에서 환경을 오염시키고 제품을 16
  • 21.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사용할 때 밖으로 용출된다. ○ 알킬페놀류와 트리스(노닐페놀)포스페이트(tris(nonylphenol)phosphate)는 플라스틱을 쓰기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사용된다. 알킬페놀은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할 때 용출되며, 지난 수십 년간 하수도 처리 공장에서 흔히 사용되었던 생화학분해(biodegradation) 과정을 통해 용출되기 도 한다(Giger 등, 1984). ○ 프탈레이트는 비닐랩, 플라스틱 장난감, 의료 기구, 세정/미용 용품 등에 쓰이는 물질이다. 이 물질은 주로 깨지기 쉬운 플라스틱 중합체(plastic polymer)를 연화(soften)하는데 쓰이거나 향수, 화장품 등 각종 일상 제품에도 포함되어 있다. ○ PVC는 음식 포장용기, 의료 기구, 가전제품, 자동차, 장난감, 신용카드, 비옷 등에 사용된다. PVC를 만들거나 소각할 때 프탈레이트와 플라스틱 첨가물, 유방암과 관련된 물질이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중 한 종류인 다이옥신은 식품류, 특히 고기, 가금류, 유제품에서 많이 발견된다. 또한 PVC를 생산할 때 비닐 염화물(vinyl chloride)이 배출되어 공기와 물을 오염시 킨다. ○ 카드뮴을 비롯한 소량의 중금속이 음식포장용기를 포함한 플라스틱 물질에서 발견된다 (Nomura 등, 2000). 중금속은 플라스틱을 태울 때 환경으로 배출되며 식품을 오염시킨다. 카드 뮴은 유방암을 비롯한 여러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Garcia-Morales 등, 1994). 화학물질이 인체로 들어오는 경로는? 비스페놀A와 프탈레이트와 같은 플라스틱 첨가물은 플라스틱 안에 고정되어 있지 않아 플라스틱 제품으로부터 용출되기 쉽다. 예를 들어 폴리카보네이트 젖병은 전자레인지에 데울 때 비스페놀 A가 흘러나와 분유 속에서 이 물질이 검출된다. PVC나 프탈레이트 등의 플라스틱 첨가제를 포 함한 비닐 랩을 사용할 경우에도 음식이 오염된다, 특히 고기와 치즈처럼 고지방 음식을 비닐 랩으로 싸서 보관할 때와 어린이들이 PVC 장난감을 입으로 쪽쪽 물고 장난칠 때 더욱 유의해 야 한다. 유해화학물질은 플라스틱이 생산되거나 폐기되는 과정을 통해 환경을 오염시키고 오염 된 실내공기, 음식, 물, 토양을 통해 체내에 들어온다. 어떻게 유방암에 영향을 줄까? 플라스틱 첨가물은 다양한 방법으로 세포작용에 영향을 준다. 유방암 위험률을 높이는 한 가지 메커니즘은 화학물질이 유방 세포와 관련된 정상적인 호르몬 작용을 모방하거나 교란하는 것이 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에스트로겐 작용을 모방하거나 다른 호르몬 반응 과정 (hormone-sensitive process)을 통해 세포 활동을 교란한다. 여기에 세포 성장을 촉진하거나 방해하는 것, 세포 물질대사나 효소작용에 영향을 주는 것, 새로운 세포가 형성될 때 DNA 복제 17
  • 22.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를 자극하거나 방해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즉 유방 조직의 정상적인 세포작용을 교란하여 유방 조직을 변형시키고 이것이 유방암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다(Markey 등, 2001). ● 증거 PVC 의료기구로부터 프탈레이트의 일종인 DEHP가 용출될 수 있다. DEHP는 프탈레이트 가소제(plasticizer)의 한 종류이다. 동물실험은 PVC 의료 기구에서 검출된 DEHP 수준이 부작용을 일으키는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PVC 부작용은 병원에서 튜브를 자주 끼 거나 오랫동안 끼고 있는 사람들, 체구가 작고 물질대사가 적은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다. 투 석환자, 객혈환자, 화학치료요법을 받는 사람들, 신생아, 배 속의 태아 등은 특히 위험하다 (Tickner 등, 2001). PVC 공장 노동자, 암 사망률이 높다. PVC 제조 공장에서 일하거나 일한 적 있는 노동자 4,33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유방암을 비롯해 암으로 사망한 사람이 평균 이상이었다. 유방암으로 사망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서 PVC에 노출된 그룹과 노출되지 않은 그룹의 노동자가 유방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은 통계적 으로 다르지 않았다. 이는 PVC에 노출된 노동자의 유방암 사망률이 높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여 전히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향후 후속연구가 필요하다(Chiazze 등, 1981). 플라스틱 첨가물이 식품으로 용출된다. 많은 연구에서 에디페이트(adipates)나 프탈레이트 등 플라스틱 가소제나 연화제가 음식 속으로 용출되는 것이 밝혀졌다. 1999년 소비자 리포트는 6종류의 플라스틱 포장에 싸인 14개의 식품점 용 델리 치즈 브랜드를 조사했다. 50~160ppm에 이르는 매우 높은 수준의 에디페이트 가소제 (DEHA)가 치즈에서 발견되었다. 날마다 치즈를 먹는 사람이라면 동물실험에서 유해하다고 판명 된 수준의 화학물질을 섭취하는 꼴이다. 포장을 적게 한 치즈와 밀랍으로 두 번 봉한 후 투명 비닐 랩으로 싼 치즈는 1~4ppm의 낮은 수준의 DEHP가 검출되었다. 개별 포장된 미국산 슬라 이스 치즈나 얇은 호일에 싸인 체다 치즈에서는 화학물질이 없거나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Consumer Report, 1998). 케이프 코드의 가정에서 채취한 먼지와 공기에서 플라스틱 첨가제가 검출되었다. 케이프 코드의 가정에서 측정 가능한 86개의 오염물질을 추적한 결과, 먼지 샘플에서 프탈레이 트와 알킬페놀, 비스페놀 A가 발견되었고, 실내 공기 샘플에서는 프탈레이트와 알킬페놀이 100% 18
  • 23.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발견되었다(Rudel 등 2001). 비스페놀 A는 치과 실란트나 합성물에서 용출된다. 1999년 연구에서 치과 치료에 사용되는 실란트와 7가지 합성물에서 비스페놀 A를 발견했다. 또 한 에스트로겐 작용을 모방하는 다른 비스페놀 합성물도 발견되었는데 이러한 화학물질은 충치 부위를 씌우는 과정은 물론 이빨에 고정된 이후에도 계속 체내로 흘러든다. 치과 치료시 합성물 로부터 나오는 화학물질은 실험실에서 생물학적 반응을 일으킬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이는 치 과치료를 통해 비스페놀 A가 에스트로겐 호르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 (Pulgar 등, 2000). 태아기 때의 비스페놀 A 노출은 유방발달을 변형시키고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 태어나기 전 살충제 아트라진(atrazine)에 노출된 실험실 쥐의 경우 성장기의 유선 발달이 지연 되어 발암물질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였다(Vandenberg 등, 2007). 임신 후반 아트라진 대사 물에 노출된 쥐도 새끼 때부터 지속적으로 유선 발달에 이상이 생겼으며, 이러한 이상은 새끼 쥐 가 성장한 이후에도 계속되었다(Durando 등, 2007). 비스페놀 A는 유방암 세포에서 에스트로겐 작용을 한다. 플라스틱 물병에서 용출되는 비스페놀 A는 에스트로겐의 작용을 모방하면서 인간의 유방종양 세 포(MCF-7)의 성장과 증식을 촉진한다. 비록 비스페놀 A의 수치가 낮다 해도 에스트로겐 작용을 하는 PCB, 제니스테인(genistein), 유기 화학물질, 플라스틱 첨가제 등의 활동에 영향을 끼친다. 즉 비스페놀 A와 같은 호르몬 교란물질은 체내에서 낮은 수준의 다른 화학 오염물질과 상호작 용할 수 있다(Silva 등, 2002). 태아가 다이옥신에 노출된 경우 유방암 위험이 높아진다. 동물실험에서 엄마 쥐의 배 속에서 다이옥신(TCDD)에 노출된 새끼 쥐의 경우, 사춘기 이전에는 정상적인 유방조직을 보였으나 사춘기 이후 유방조직에 문제가 생겼다. 이 쥐들은 유방조직에 더 많은 종말구(terminal buds)가 생기고 소엽(lobules)은 더 적게 발달했다. 이러한 유방조직 의 발달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증가했다는 신호이다. 이 연구는 태어나기 전 다이옥신에 노출 될 경우에도 이후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제시한다(Brown 등, 1998). 임신 중 다이옥신에 노출될 경우 유방세포의 완전한 분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임신기간 중 유방세포의 완전한 분화와 성장은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임신기간에 다이옥 19
  • 24.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신에 노출된 쥐의 경우 유방세포의 완전한 분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이는 임신기에 화학물질에 노출될 경우 유방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Vorderstrasse 등, 2004). ● 제안 플라스틱은 우리 생활 전반을 둘러싸고 있으며 우리 삶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았다. 하지만 플라 스틱이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열을 가할 경우 유해물질이 용출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 물질은 에스트로겐 유사물질로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 주의하자. "전자레인지 전용" 이나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해도 안 전하다"라는 표시는 전자레인지 속에서 제품이 녹거나 깨지지 않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이는 열이 가해졌을 때 제품 속 화학물질이 음식으로 용출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러므로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 플라스틱 용기 대신 도자기그릇이나 열에 깨지지 않는 유리그릇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폴리에스테르 랩이나 가소제가 첨가되지 않은 플라스틱 랩을 이용하 자. 플라스틱 용기와 저장용기에 대해서는 다음 사이트를 방문하자. checnet.org's chart. 플라스틱제품의 성분에 대해서 확인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제조회사에 문의하자. 20
  • 25.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 이렇게 해 보아요! ★ 가장 중요하고 간단한 원칙! 되도록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지 말자! • 식품을 유리와 도자기, 금속용기 등에 저장한다. ☑ • 장 볼 때 비닐백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한다. ☑ • 통조림식품보다 생식품, 냉동식품, 건조식품을 구매한다.☑ 금속 통조림은 안감이 플라스틱으로 처리되어 있다. • 가능한 음식을 포장할 때 전지, 제과용 종이, 셀룰로오스 백을 사용한다. ☑ • 랩으로 포장된 식품을 살 때는 플라스틱과 접촉하는 부분에 얇은 막을 덧대어준다. ☑ 유리, 도자기용기에 음식을 담아두며 강화플라스틱(PVC)랩은 피한다. ☑ PVC는 랩이나 쉽게 구부러지는 플라스틱 물병에 사용되며 프탈레이트나 DEHA와 같은 가소제가 포함되어 있다. 사용을 피한다. ☑ • 천연원료로 만들어진 장난감을 구매하도록 하며 폴리염화비닐 장난감이나 폴리탄산에스 테르로 만들어진 아기 젖병은 피한다. ☑ • 플라스틱 통에 담긴 일회용 생수 대신 수돗물이 마시기에 적합한지 확인하고 필요하다 면 적절한 필터기를 사용한다. ☑ • 비닐이나 인조가죽제품(PVC 성분)을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다. ☑ • 프탈레이트(유해한 가소제)가 포함된 화장품, 특히 방향제나, 매니큐어, 향수, 립스틱, 헤어스프레이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 • 아이들의 유치(幼稚)에 치과용 실란트를 쓰지 않는다. ☑ 21
  • 26.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 좀 더 안전하게 플라스틱 제품을 고르는 요령 플라스틱 용기와 플라스틱 병, 쇼핑백의 바닥에 적혀있는 플라스틱 종류를 확인하자. 상대적으로 안전한 플라스틱 • #1. PETE, PET: 페트병-주로 음료수 병에 사용 • #2. HDPE: 고밀도 폴리에틸렌-우유나 물, 그 외의 식품 판매용 불투명 용기에 사용 • #4. LDPE : 저밀도 폴리에틸렌-음식저장용기나 얇은 플라스틱 병에 사용 • #5. PP: 폴리프로필렌-아기젖병이나 컵, 샐러드 볼 등의 단단한 용기에 사용 사용을 피해야 할 플라스틱 • #3. PVC 혹은 V (polyvinyl chloride, vinyl): 랩이나 얇은 플라스틱 물병에 사용. 프탈레이트와 DEHA(디-2-에틸헥실아디페이트로 불리는 물질로 업소용 식품비닐랩 에서 검출) 등의 환경호르몬이 용출될 수 있다. • #6. PS (polystyrene, styrofoam): 폴리스틸렌-김밥 포장용기처럼 뚜껑과 본체가 연결된 타입의 흰색 용기, 일회용 음식용기, 투명한 테이크아웃 컵, 일회용 플라스 틱 포크나 컵 등에 사용. 내분비계 교란물질인 스티렌과 P-노닐페놀이 주원료이며, 음식에 용출될 수 있으니 사용주의. • #7. 그 외 (폴리카보네이트): 정수기용 큰 물통, 아기 젖병, 금속 캔의 라이닝 등에 사용. 폴리카보네이트 속의 비스페놀 A 및 내분비계 교란물질이 음식에 용출될 수 있으니 사용을 피하자.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다음 사이트를 방문하자. checnet.org ★ 부엌에서 유해화학물질을 없애는 방법 고지방질 식품을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가열할 경우 유해물질이 용출될 수 있다. 유해물질은 지방에 쉽게 녹아든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유리나 도자기 그릇을 사용하자. 플라스틱용기는 사용주의. 플라스틱 식기류나 일회용품 대신 스테인리스 제품을 사용하자.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할 때에는 뜨거운 음식은 반드시 식혀서 담자. 22
  • 27.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다 , 피임약과 호르몬대체요법 ● 들어가며 호르몬 대체요법(HRT)과 경구피임약이 유방암에 영향을 주는가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는데, 일 부는 논란이 되기도 하고 결과가 상충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많은 연구에서 호르몬 대 체요법이 유방암을 일으키는 것이 확인되었다. 장기간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았을 때-특히 에스 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을 혼합한 대체요법의 경우-유방암 발병률이 높았다. 반면 경구피임약 복용 에 대한 연구결과는 조금씩 달라 아직 하나의 결론을 내리기에는 이르다. < 호르몬 대체요법 > 왜 호르몬 대체요법이 처방되는가? 화끈거림, 질 건조증, 기분의 급격한 변화 등 완경기(menopause) 여성들의 증상을 완화시켜주 기 위해 호르몬 대체요법이 처방된다. 또한 완경기 이전 여성들,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의 갱년기 증상을 예방하기 위하여 사용된다. 호르몬 대체요법의 가장 일반적인 유형은 어떤 것인가? ○ 에스트로겐 대체요법 ○ 혼합 호르몬 대체요법 : 합성 프로게스틴을 에스트로겐 기본액에 첨가한 것으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방법이 있다. • 지속적 혼합 대체요법(Continuous Combined Replacement Therapy) : 한 달 내내 지속적으로 에스트로겐에 프로게스틴을 병용하는 것 • 연속적 에스트로겐 + 프로게스틴 대체 요법(SEPRT) : 에스트로겐에 7~10일 동안만 프로게스틴을 첨가하는 것 어떻게 호르몬 대체요법이 유방암 위험을 높일까? 호르몬 대체요법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이 체내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농도로 유지되도록 한 다. 유방 조직이 두 호르몬에 계속해서 노출될 경우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며 특히 고농 도에 노출될 경우 더욱 그렇다. 완경기 여성이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은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가 23
  • 28.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있다. 일부 연구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이 모두 다 포함된 호르몬 대체 보조제가 유방암 위 험을 유의미하게 증가시킬 수 있음을 밝혔다. (에스트로겐만 들어있는 호르몬대체 약 역시 자궁 내막암(endometrial cancer)의 위험을 높인다.) 연구 요약: 유방암에 대한 주요 연구들은 호르몬 대체요법, 특히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복합 처방이 유방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결론을 내렸다. ㄱ. 1997년 호르몬 대체 요법과 유방암과의 관계에 대한 거의 모든 연구들을 포함한 요약서가 발간되었다. 이 요약서는 유방암에 걸린 5만2000 명 이상의 여성과 21개국에 거주하는 유방암 에 걸린 적 없는 10만4000명의 여성을 비교분석했다. 연구자들은 5년 이상 호르몬대체요법을 사 용했던 여성들의 유방암 위험이 35%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방암에 걸릴 위험은 호르몬을 복용한 기간만큼 지속되었지만 호르몬 사용을 중지한 후 5년 이내에 사라졌다. 또한 완경이 늦 어져 월경기간이 길어질수록 유방암 위험이 2.8% 증가한 것처럼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을 경우 해마다 2.3% 씩 위험이 증가한다. 즉 호르몬대체요법을 받는 것이 완경이 늦어지는 것과 동일 한 효과를 갖는 것이다(Collaborative Group on Hormonal Factors in Breast Cancer, 1997). ㄴ. 2000년 프로게스틴을 혼합 처방하는 것이 에스트로겐만 처방하는 요법보다 더 위험하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한 연구는 호르몬대체요법을 받을 경우 매 5년마다 유방암의 위험이 10% 높아진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에스트로겐만 사용하는 요법보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트론을 복합적으로 처방할 경우(CHRT) 위험이 높으며, SEPRT의 사용에 대한 위험 예상이 CHRT보다 더 높았지만 유의미하지는 않았다. 이 연구는 호르몬대체요법에 프로게스틴을 추가하는 것이 유 방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Ross 등, 2000). 다른 연구에서도 에스 트로겐 단일처방에서 유방암 위험이 1% 높아진 반면 혼합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처방에서 8% 가 높아졌다(Schairer 등, 2000). 따라서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처방이 에스트로겐만 쓰는 대 체요법보다 좀 더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ㄷ. 여성 건강 구상회의(The Women's Health Initiative)는 50세~79세 사이의 완경 후 여성 16만 1809명이 등록한 임상 실험 팀이다. 이들은 완경 후 호르몬대체요법의 효과를 살펴보기 위 해 자궁 적출술(외과적 난소 제거)을 받지 않은 여성의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혼합 대체 요법 을 검사하였다. 그러나 평균 5.2년에 걸친 추적조사를 통해 호르몬 대체요법의 효과보다 그로 인한 건강상의 위험이 더 크다는 결과에 근거하여 연구가 조기에 중지되었다. 혼합 호르몬대체요 24
  • 29.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법을 받은 여성들에게서 침윤성 유방암(invasive breast cancer)1)이 26% 증가하는 등의 문제 가 나타났기 때문이다(Women’s Health Initiative Investigators, 2002). ㄹ. ‘백만인 여성 연구(The Million Women Study)’는 50-64세의 영국여성 백만 명 이상을 대 상으로 호르몬대체요법에 대한 경험, 개인적인 건강 정보를 수집하여 이를 토대로 그들의 유방 암 발병과 사망에 대해 추적하였다. 그 결과 호르몬대체요법이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켰으며 에 스트로겐-프로게스틴 혼합 요법이 에스트로겐 요법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Million Women's Study Collaborators, 2003). ㅁ. 45세 이상 10,874명의 여성 간호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역학 연구에서 에스트로겐-프로게스 틴 요법 뿐 아니라 병원에서 현재 처방되는 에스트로겐 대체요법도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도 가장 위험률이 높은 치료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의 지속적인 혼합요법이었다(Stahlberg 등, 2004). ㅂ. 완경 이후 35,456명의 노르웨이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호르몬대체요법이 유방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이는 치료기간에 비례하는 것으로 밝혔다. 연구자들은 호르몬대체요법이 노르 웨이 유방암 발병률 증가의 주요한 요인으로 고려될 수 있다고 말했다(Bakken 등, 2004). < 경구 피임약 > 왜 경구 피임약이 처방되는가? 경구 피임약은 임신을 막기 위해 처방된다. 경구 피임약은 한 달에 한 번 난소에서 난자가 배란 되는 것을 막거나 배란된 난자와 정자가 수정되기 어렵도록 자궁 내 환경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때때로 경구 피임약은 불규칙적인 월경 기간, 월경통, 자궁 내막증(endometriosis)이나 여 드름 치료를 위해 처방되기도 한다. 어떤 경구 피임약이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가? 가장 흔한 피임약의 성분은 에스트로겐(종종 에티닐 에스트라디올)과 합성 프로게스틴이다. 예전 에 비해 최근 판매되는 피임약의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의 양은 상당히 낮아졌다. 일부 여성 1) 침윤성 암 (Invasive cancer) : 암이 처음 시작된 부위에서 발전하여 다른 신체 부위나 기관으로 퍼져가는 것, 혹은 혈액이나 림프관을 따라 신체 내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것. 25
  • 30.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은 프로게스틴만 들어있는 약을 복용하는데 이런 약은 때때로 ‘미니필(mini-pills)’이라고 불린다. ● 증거 유방암과 경구 피임약 복용에 대한 연구들은 일관된 결론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많은 연구가 조기 피임약 복용과 유방암 사이의 관계를 밝히지 못했으며, 관계가 있다는 일부 연구의 경우에 도 그 정도가 낮았다. 또한 피임약의 복용 기간 및 피임약에 함유된 에스트로겐의 농도 역시 고 려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 요약 : 주요 연구의 결론을 아래에 요약하였는데 결론은 다양하다. ㄱ. 1996년 유방암에 걸린 53,297명의 여성과 유방암에 걸리지 않은 100,239명의 여성에 대한 연구를 수집한 메타분석(수많은 연구들로부터 수치를 결합한 분석) 결과가 출판되었다. 결과는 25개 국가에서 수행된 54개의 연구로부터 나왔고 이와 관련해 출판된 역학 정보의 90% 이상을 포함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는 기간과 중지이후 10년까지 유방암 위험 이 약간 증가했다. 그러나 경구 피임약 복용을 중지한 지 10년이 지난 다음에는 위험이 증가하 지 않았다. 또한 연구는 암으로 진단받은 여성 중 경구 피임약을 복용했던 여성들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 해 암의 진행이 늦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구 결과가 요즘 처방되는 것보다 높은 수준의 호르 몬제 성분을 복용한 여성들로부터 도출된 것임을 감안해야 한다(Collaborative Group on Hormonal Factors in Breast Cancer, 1996). ㄴ.후속 연구에서 45세 이하의 여성 1,640명의 사례와 1,429명의 통제집단을 비교하였는데, 최근 경구 피임약을 복용한 45세 이하의 여성들의 유방암이 약간 증가했다고 한다. 연구진이 이러한 결과가 일반적인지 아니면 특정 피임약에 한정된 것인지를 조사한 결과 요즘 처방되는 저농도 에스트로겐 피임약이 이전의 고농도 피임약보다 덜 위험한 것으로 드러났다(Althius 등, 2003). 또한 연령이 높을수록, 복용을 중지한 기간이 길어질수록 유방암 위험이 줄어들었다. ㄷ. 국립 아동건강과 인간 발달 연구소(NICHD)가 실시한 여성의 피임과 재생산 경험에 대한 연 구에 따르면 (Women's CARE) 경구 피임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여성은 같은 연령대의 여성 들보다 35-64세 사이에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지 않았다. 이 연구는 유방암에 걸린 4,575명의 여성과 4,682명의 통제 집단을 인터뷰한 자료에 기초하였다. 두 집단 모두 약 78%의 여성이 경 26
  • 31.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구피임약을 복용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두 집단을 비교한 결과 경구 피임약 복용이 유방암과 관련되어 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또한 이 연구는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십대에 약을 복용한 경험이나 복용기간과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유방암에 있어서 피임약을 복용하는 백인과 흑인 사이의 차이도 발견되지 않았다 (Marchbanks 등, 2002). ㄹ. 2003년 851명의 침윤성(invasive) 유방암 사례를 포함해 102,443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어떤 시기에 에스트로겐을 처방받았던 간에 유방암 위험이 25% 증가했고 기간이 길어질 수록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프로게스틴 계열의 약이 위험을 증가 시키지는 않았으나 그중 레보노르게스트렐 프로게스틴(levonorgestrel progestin)의 투여량이 늘어날수록 위험이 증가했으며, 에스트로겐에 더 오래 노출될수록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였다. 따 라서 경구 피임약과 관련된 위험은 호르몬, 이 중 특히 에스트로겐 축적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Dumeaux 등, 2003). 라 . 세정용품 ● 들어가며 샴푸, 로션, 화장품을 포함하여 몸에 직접 사용하는 많은 제품들은 에스트로겐의 정상적인 작용 을 방해하는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화학물질을 첨가하면 제품의 형태나 기능이 향상되거나 오래 지속된다. 우려되는 점은 아프리카 계 미국 여성이 특별히 많이 사용하는 모발용품에 에스 트로겐이나 태반 호르몬이 함유되어 유방 발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성분표 기를 읽고 이러한 물질이 덜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거나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적게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위험한 화학물질이란 무엇이며, 이들은 어디에 있을까?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가소제 혹은 화장품 용매로 사용되는 물질로서, 헤어스프레이, 헤어젤, 헤어무스, 향, 데오드란트, 매니큐어에서 검출된다. 또한 플라스틱 물병, PVC 플라스틱, 플라스 틱 장난감 등 대부분의 플라스틱 제품에 함유되어 있다. 파라벤은 샴푸, 화장품, 로션, 자외선차단제 등의 제품에서 항 미생물 방부제로 사용된다. 파라 벤과 프탈레이트는 스틸렌, 플라스틱 랩과 같은 음식 포장재에도 들어있으며 파라벤은 음식에 방부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27
  • 32.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아프리카 계 미국 여성들이 많이 사용하는 헤어트리트먼트 제품 및 각종 샴푸 등에 에스트로겐, 태반 호르몬, 기타 호르몬 추출물이 첨가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러한 성분은 어린 여자아이들 의 조기 유방 발달과도 관련이 있다. 화학물질은 어떻게 우리 몸속으로 들어올까?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구조에 안정적으로 결합되어 있지 않으므로 체액과 피부를 포함해 프탈 레이트가 접촉하는 물질로 용출될 수 있다. 입자가 큰 프탈레이트의 흡수 속도는 천천히 진행되 며 피부를 통해 직접 흡수될 수 있다. 또한 화장품이나 로션 등에 첨가된 일부 프탈레이트는 다 른 화학물질이 쉽게 흡수되도록 돕기도 하며, 프탈레이트의 생산과 소비과정에서, 혹은 PVC나 기타 플라스틱류의 처리과정에서 생태계에 영향을 준다. 프탈레이트는 음식, 실내공기, 토양, 퇴 적물 등에서 두루 검출된 바 있다(Staples 등, 1997). 파라벤은 로션, 향수, 화장품의 성분으로 쉽게 피부 속으로 침투하여 신체조직에 축적된다. 어떻게 유방암에 걸릴 위험을 높일까? 프탈레이트와 파라벤은 에스트로겐의 작용을 모방하는 물질로서 세포 진행과정에 영향을 준다. 즉 세포의 증식과 성장을 돕거나 방해하며 세포를 변형시키고 효소활동에 관여한다. 또한 새로 운 세포의 형성과정에서 유전자 복제를 돕거나 방해하며 단백질 합성을 하게 만들기도 한다. 결 과적으로 이러한 활동은 체내 에스트로겐의 활동에 영향을 미쳐 암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 파라벤은 중요한 단백질 수용체와 상호작용함으로써 직접적으로 세포형성과정에 영향을 준다 (Darbre 등, 2003). 반면에 프탈레이트는 에스트로겐에 의해 조절되는 세포형성과정에 지장을 주지만 직접적으로 단백질 수용체와 상호작용하지는 않는다(Picard 등, 2001). 모발관리용품에 들어있는 에스트로겐 및 태반 호르몬과 기타 호르몬들이 혈액으로 침투하여 에 스트로겐을 모방하는데, 우리 몸은 이 모방에스트로겐의 유입을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증가한 것 으로 받아들인다. ● 증거 호르몬 성분의 모발관리제품은 성 조숙증(early puberty)을 유발할 수 있다. 1~6세의 아프리카 계 미국 여아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에스트로겐이나 태반호르몬을 함유 한 모발 관리제품 사용으로 인해 유방의 발달이나 음모의 성장 등이 빨리 나타나는 성 조숙증 이 나타났으며, 관련 제품 사용을 중지하자 성조숙증의 징후들이 감소하였다(Tiwary, 1998). 28
  • 33.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군인의 모발관리제품 사용에 대한 연구에서 비백인계 여군인의 1/4 이상이 에스트로겐 요소를 함 유한 모발관리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우려되던 것은 응답자의 13.4%나 되는 여성의 자녀가 같은 제품을 사용한다는 것이었다(Tiwary and Ward, 2003). 아프리카 계 미국 소녀들은 다른 민족적 배경을 가진 소녀들보다 사춘기가 일찍 시작된다. 많은 요인들이 작용하겠지만 인종에 따라 성 발달이 시작되는 나이에 차이가 있다고 알려져 있 다. 아프리카 계 미국 소녀들의 경우 히스패닉과 비히스패닉계 백인 소녀들에 비해 2차 성징이 일찍 나타난다(Chumlea 등, 2003). 사춘기가 일찍 올수록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 (Stoll, 1998). 아프리카 계 미국 여성이 젊은 나이에 유방암 걸리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 암 통계에 따르면 완경기 이전의 아프리카 계 미국 여성들이 같은 나이의 백인 미국 여성 들보다 더 이른 나이에 유방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 미국 여성들의 20%가 완경기 이전(50세 이하)에 유방암에 걸린 반면, 아프리카 계 미국 여성들의 경우 30~40%가 이에 해당 한다(Newman, 2005). 그러나 완경기가 지난 여성의 경우 백인 여성의 발병률이 더 높다. 인종적 차이의 바탕에는 유전적, 생활적, 환경적 요인이 깔려있으며, 이중 많은 요인이 에스트로 겐과 에스트로겐 모방물질을 포함한 제품에 대한 노출과 관련될 수 있다(Bernstein 등, 2003). 특히 아프리카 계 미국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 패턴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젊은 여성이 나이 든 여성보다 침습성(aggressive) 유방암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Winchester 등, 1996). 집 안, 그리고 우리 몸속에 들어온 프탈레이트 한 연구에 따르면 집안 실내공기와 먼지 샘플에서 여러 종류의 프탈레이트가 검출되었다고 한다 (Rudel 등, 2003). 이는 최근 미국에서 나이별, 인종별, 지역별 특성에 따른 집단의 건강 상태를 조사한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대상 집단의 소변 샘플들은 집단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광범위하게 프탈레이트에 노출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Silva 등, 2004). 또 다른 연구는 가임기 여성들로부 터 높은 농도의 프탈레이트가 검출되어 여성 뿐 아니라 태아 역시 미래에 유방암에 걸릴 위험에 노출되었음을 나타냈다(Blount 등, 2000). 조숙한 유방 발달을 보인 여아들의 혈청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농도의 프탈레이트가 검출되었다. 푸에르토리코에서 성 조숙증에 걸린 여아들이 증가하는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혈액 내 오염물질 의 농도를 측정하였다. 대상이 된 여아들은 매우 이른 시기에 유방이 발달하였으며 이들의 혈청 샘플에서 살충제 성분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높은 농도의 프탈레이트가 검출되었다(Colon 등, 2000). 29
  • 34.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프탈레이트는 인체 유방 세포에서 약한 에스트로겐 작용을, 실험실에서 강한 작용을 나타냈다. 실험실에서 배양한 인간 유방암 세포 분열에 프탈레이트가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일부 프 탈레이트는 약한 효과를 나타낸 반면, 일부는 효과가 없었다. 그러나 에스트로겐 모방효과가 그 리 크지 않았던 프탈레이트일지라도 몇 종류의 프탈레이트가 결합하면서 새로운 효과가 나타났 다(Harris 등, 1997). 실험실에서 세포 분열을 유도했던 프탈레이트를 실험용 쥐에 투여했을 때 어떠한 에스트로겐 모 방 활동도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정상적인 조건에서 프탈레이트가 생물체 내로 투입되면 급속도로 대사되거나 비 에스트로겐적인 형태로 변화된다고 결론 내렸다(Hong 등, 2005). 실험 용 쥐에 투입된 프탈레이트 신진대사 과정이 에스트로겐 효과를 보이지 않았던 것처럼 실험실의 세포증식 연구에서도 비 에스트로겐 반응이 나타났다(Picard 등,2001). 프탈레이트는 체내 안드로겐과 에스트로겐 비율을 변화시켜 완경기 이전 여성들이 유방암에 걸 릴 위험을 높인다. 저농도 프탈레이트가 에스트로겐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도 프탈레이트 자체가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약화시켜 수컷 쥐의 생식계에 비정상적인 발달을 초래한다(Fisher, 2004). 이처럼 프탈레이트에 영향 받은 낮은 수치의 안드로겐은 완경기 이전 여성의 유방암 위험을 증 가시킬 수 있다(Wang 등, 2000). 파라벤은 인체 유방 세포에 축적된다. 인체 유방세포에서 채취된 샘플을 조사한 결과 파라벤이 검출되었으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종류는 화장품과 개인세정용품에 흔하게 사용되는 메틸 파라벤이었다, 세포 내 파라벤은 에스트 로겐 작용을 모방하는 작용을 한다(Darbre 등, 2004a). 연구진은 파라벤이 질병에 미치는 영향 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유방암을 앓고 있는 여성들과 그렇지 않은 여성들의 유방 세포 내 파라벤 수치를 비교해보아야 하며(Golden and Gandy, 2004), 두 집단 내 여성의 대한 장기적인 연구 나 분석 결과를 실제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Darbre, 2004b). 따라서 유방 조직 에서 발견되는 높은 수치의 화학물질에 대한 분석은 향후 유방 종양 발달과 에스트로겐 모방 물질의 관계에 대한 좀 더 심화된 연구로 이어져야 한다. 파라벤은 실험실에서 배양된 유방 세포에 영향을 주었다. 흔히 사용되는 메틸파라벤, 벤질파라벤, n-부틸 파라벤을 포함하여 파라벤이 갖는 영향을 조사 한 연구는 이들이 약한 에스트로겐 효과를 띤다고 밝혔다. 실험실 용기에 세포를 배양한 결과에 따르면 파라벤은 에스트로겐 수용자와 결합하여 에스트로겐에 의해 통제되는 유전자의 활동을 30
  • 35.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변화시키고 인간 유방 종양의 증식을 초래했다(Byford 등, 2002; Darbre 등, 2003). 파라벤을 설치류에 국소적으로 주입한 결과 약한 에스트로겐 모방효과가 나타났다. 개인세정용품 속 파라벤을 어린 쥐와 생쥐의 피하에 국소적으로 주입했을 때 자궁 조직이 성장 하고 증식하였다. 자궁은 유방처럼 에스트로겐의 작용에 크게 영향을 받는 기관 중 하나다 (Routledge 등, 1998; Darbre 등, 2002, 2003; Hossaini 등, 2000). ● 제안 • 에스트로겐, 태반추출물, 기타 호르몬이 함유된 모발관리제품을 주의하고 사용을 피하자. • 청소년들이 안전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언하자. 어린이들은 유해화학물질에 특히 취약하니 한시라도 빨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 제품의 사용량을 정해놓고 사용하자. 예를 들어 로션은 매번 샤워 후 매일매일 사용하는 것 보다 꼭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자. • 미용용품과 세정제품들의 표시성분을 꼭 확인하자. • 메틸파라벤, 프로필파라벤, 부틸파라벤 등의 파라벤, 매니큐어에 흔히 사용되는 DBP(프탈레 이트 일종), 향수에 흔히 사용되는 DEHP(프탈레이트 일종)이 함유된 제품의 사용을 피하자. • 파라벤을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이용하자. • 프탈레이트가 들어있지 않은(Phtalate-free) 제품을 이용하자. 31
  • 36.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마. 콩 ● 들어가며 우리는 종종 몸에 좋고 질병을 예방하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접한다. 이중에서도 천연 에스트 로겐 물질을 함유한 콩은 유방암을 예방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아래에서 이를 살펴보 자. 어떻게 유방암에 영향을 줄까? 역사적으로 유방암에 걸리는 비율은 중국ㆍ일본보다 미국에서 더 높았다. 그 차이는 서구의 고 지방, 육식위주, 저섬유질 식단과는 다른 저지방, 고섬유질, 콩을 비롯한 야채 위주의 아시아의 전통적 식단에 있다고 알려져 왔다(Tham 등, 1998). 식물성 에스트로겐(plant estrogens)은 무엇인가? 식물성 에스트르겐은 많은 음식 속에 존재하는 천연 물질로 피토 호르몬(phytoestrogen)이라고 불린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에는 아이소플라본(isoflavone)과 리그난(lignan) 두 종류가 있다. 아 이소플라본은 제니스테인(genistein)과 데이진(daidzein)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들은 콩에 들어 있으며 체내에서 식물성 에스트로겐 작용을 한다. 리그난은 아마씨, 곡류, 과일, 베리 종류의 열 매에 들어있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화학반응에서 에스트로겐 에스트라디올과 놀라울 정도로 똑같이 작용하며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결합한다. 제니스테인 등의 화학물질은 에스트라디올처럼 작용하면서 체내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감소하거 나 차단하는 작용도 한다. 그러므로 이 물질은 유방세포의 발달과 분화를 촉진하기도 하고 막 기도 하는 이중적인 역할을 하며, 실험 결과 역시 상반적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여전히 논란이 되 고 있다(Bouker &Hilakivi-Clarke, 2000). 연구결과 요약 • 아직 결론 내리기에는 이르지만 규칙적으로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원천인 콩 등을 섭취하는 것이 유방암을 자극하기보다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연구가 많다. 반대로 상관관계가 없다고 하는 연구도 있다. • 일부 연구는 발달 상 중요한 시점, 즉 아주 어릴 때나 사춘기 때 콩을 섭취하는 것이 성인 이 되어서 유방암에 걸릴 위험을 예방한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연구는 제니스테인 약처럼 콩 대용물을 복용했을 때 오히려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결론적으로 32
  • 37.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섭취량과 섭취시기 등에 따라 유방암 예방의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고 할 수 있다. ● 증거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섭취한 완경기 전후의 여성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확연하게 줄었다. 새로 유방암 진단을 받은 144명의 여성과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섭취한 144명의 환우를 비교한 결과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다량 섭취한 여성의 유방암 진행이 늦었다. 특히 콩이나 콩 관련 식 품에 들어있는 아이소플라본, 야채나 곡류, 딸기, 블루베리와 같은 열매에 들어있는 리그난과 엔 터로락톤(enterolactone)을 많이 섭취한 여성의 경우 그 효과가 두드러졌다(Ingram 등,1997). 리그난(lignan) 섭취를 많이 한 여성의 유방암 위험률이 약간 줄어들었다. 음식을 통해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섭취하는 49~70세의 네덜란드 여성 15,55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아이소플라본 섭취는 유방암과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연구기간 동안 280명의 여성이 유 방암 진단을 받았는데 리그난을 가장 많이 섭취한 여성 그룹이 미미한 정도로 좀 더 안전했다고 파악되었다(Keinan-Boker 등, 2004). 아시아계 이외의 미국 여성이 섭취한 식물성 에스트로겐과 유방암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없었다. 2001년 아시아계를 제외한 35세-79세의 아프리카계, 라틴계, 백인계 미국여성 1,326명과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섭취한 대조군 1,657명을 비교한 연구는 식물 에스트로겐 섭취와 유방암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완경전후기 여성과 민족성을 고려한 연구, 7가지의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포함한 연구 역시 별 관련성을 발견하지 못했다(Horn-Ross 등, 2001).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많이 섭취할지라도 유방암 예방효과는 별로 없다. 중국의 상하이, 천진에서 실시된 연구에서도 콩 섭취가 유방암을 예방하는 것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비타민 C, 케로틴, 섬유질을 포함한 식사가 유방암을 예방하고 고지방질 식사는 유방암 위험을 높이지만 콩 섭취는 유방암과 별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Yuan 등 1995). 사춘기 때 콩을 많이 섭취할수록 성인이 되어서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 한 연구에 따르면 13-15살의 사춘기에 콩 섭취를 많이 한 중국 여성일수록 그들이 성인이 된 후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줄었다고 한다. 콩을 적게 섭취한 여성들 역시 유방암 발병 위험률이 줄어 33
  • 38.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들긴 했지만 그 비율은 콩 섭취를 많이 한 여성들에 비해 낮았다. 이 연구를 통해 사춘기 때의 콩 섭취가 성인이 된 후 유방암 위험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Shu 등, 2001). 동물실험에서 콩 섭취 시기가 유방암 예방효과에 중요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1997년 이전에 태어난 사춘기 이전의 어린 쥐에게 제니스테인을 투여한 결과 다 큰 쥐가 되어서 도 화학적으로 유도된 유방암이 발병하기까지 더 오래 걸렸고 종양의 발달속도도 느렸다. 반면 사춘기 이후에 제니스테인이 투여된 쥐의 경우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Barnes, 1997). 콩 대체보조제(제니스테인)를 복용했을 때 에스트라디올에 유방조직이 반응하는 것과 같은 반응 이 나타났다. 양성 혹은 악성 진단을 받은 환우 중 일부가 제니스테인과 데이진을 포함한 아이소플로본 45mg을 날마다 섭취하였다. 14일 동안 섭취한 후 검사를 한 결과 에스트로겐 활동이 활발해졌 을 뿐 아니라 유방소엽조직의 세포 분화 역시 촉진되었다. 이는 유방암 위험이 오히려 더 높아졌 음을 의미한다(McMichael-Phillips 등, 1998). 실험실 연구에서 인간의 유방세포 MCF-7에 콩 대체보조제를 첨가한 결과 에스트로겐 작용과 세포 분화가 촉진되었다. 제니스테인과 식물성 에스트로겐 보조제를 유방세포인 MCF-7 배양액에 주입한 결과 세포분화 가 촉진되었다. 제니스테인 투입의 결과 유방 세포는 DNA가 가장 변형되기 쉬운 세포 주기 속 에 들어갔다(Dees 등, 1997). 즉 식품 대체 보조제가 세포주기를 변하게 함으로써 오히려 유방 세포를 더욱 변형시키거나 유방세포가 세포주기 상 중요한 시점에 있을 때 유해화학물질이 일으 키는 작용에 반응하게 함으로써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실험 쥐의 유방종양 역시 제니스테인 보조제가 투여되었을 때 활발히 작용했다. 실험 쥐에 투여된 제니스테인은 유방 종양을 키웠고 세포분화를 촉진하는 등 유방세포에서 에스 트로겐이 활발하게 작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였다(Allred 등, 2001). 제니스테인은 유방암 세포를 촉진하거나 억제하는 작용을 동시에 하는데 이 때 투여되는 제니스테인의 양이나 농도는 중요한 변수가 된다. 콩에 들어있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이 유방암을 예방하는지 아니면 오히려 유방암 위험을 증 가하는지는 복용량과 관련되어 있다. 세포 성장과 분화에 대한 제니스테인의 영향은 단일하지 않고 그 농도나 양에 따라 달라지는 34
  • 39.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것 같다. 예를 들어 서로 각기 행해진 연구에서 실험실에 배양된 MCF-7 세포에 적은 양의 제니 스테인을 투여하자 세포가 성장ㆍ분화했으나, 많은 양의 제니스테인은 그 반대작용을 하였다 (Hsieh 등, 1998; Wang 등, 1996). ● 제안 • 콩이나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야채를 자주 먹는 것은 몸에도 좋고 성인 여성에게 약간의 유방암 예방효과도 줄 수 있다. • 어린아이들이나 사춘기 소녀들이 콩이나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야채를 섭취하면 성인 이 되어서도 유방암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 • 유방암에 걸린 여성이 콩 식품을 좋아할 경우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 다. • 그러나 유방암에 걸린 여성이 원래 콩 식품을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많은 양의 콩 식품, 제니스테인, 아이소플라본 보조제를 복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2.3 집 밖의 위험요소 가 . 먼지 ● 들어가며 많은 일상적 활동이 우리가 숨 쉬는 공기 중으로 방출하는 화학용품과 관련 있다. 가령 차의 배 기가스에서 나오는 연기, 세제나 가정용품에 포함된 화학성분, 플라스틱과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 등이 그렇다. 우리가 인지하고 있지는 못할지라도 공기 속에 떠다니는 유해물질은 먼지나 다른 미세 입자에 묻어 건강상 영향을 줄 수 있다. 먼지 속의 유해물질은 무엇이며 어디에 존재하는가? 프탈레이트, 파라벤, 알킬페놀, 살충제 등의 내분비계 교란물질은 플라스틱, 합성세제, 화장품, 가구, 해충방지약품 등의 생활 용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이러한 유해물질은 가정의 실내공기 35
  • 40.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나 먼지 속에서 발견되는데, 이중 PAH는 유기물을 태우면 발생하는 화학물질로서 자동차 배기 가스, 담배 연기, 탄 음식으로부터 배출되어 공기, 먼지뿐만 아니라 토양, 물, 침전물 속에서도 검출된다. PBDE는 난연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레탄 재질과 다양한 종류의 플라스틱을 비롯해 가구 속을 채우는 물질, 카펫 백킹(이음새), 피복류 이외의 기타 직물, 전기 절연체, 컴퓨터, 텔 레비전 등에서 흔히 사용된다. PBDE는 분해가 잘 되기 않기 때문에 실내공기, 실외공기, 가정 내 먼지, 음식 등에서 발견되며, 모유, 혈액, 지방 조직에서도 검출된다. 어떻게 인체로 들어오는가? 오염된 공기를 들이마시거나 오염된 먼지가 피부에 닿는 경우 화학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 PAH의 경우 작업장의 오염된 공기, 담배연기, 나무를 태우는 연기, 배기가스, 기타 오염된 공기 를 통해 체내에 들어온다. 또한 탄 음식을 먹거나 오염된 물을 마실 때도 그렇다(Baird 등, 2005). PBDE의 경우 주로 노출되는 경로는 음식이나 모유, 먼지를 통해서이다. 또한 침대나 소파처럼 속을 채운 가구나 매트리스 등에서 PBDE가 빠져나와 공기, 먼지, 음식 속으로 침투해 인체에 영향을 준다. PBDE는 인체 내에 축척되기 때문에 몸속 지방 조직에 오랫동안 머무른다 (Rahman 등, 2001). 이러한 화학물질이 유방암의 위험을 높이는 메커니즘 PAH는 DNA 손상을 유도하거나 정상적인 세포주기 진행을 방해한다. 체내 PAH-DNA 부산물 (adducts)2)을 통해 PAH로 인한 DNA 손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DNA 회복을 중재하는 유 전자의 활동을 막음으로써 회복을 방해하거나 더디게 만든다(Jeffy 등, 2002). PBDE는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반응하면서 에스트로겐의 작용을 활발하게 한다. 이는 PBDE가 체내 에스트로겐의 작용을 모방하고 그와 같은 작용을 하는 것을 뜻한다. 또한 PBDE는 체내에 서 분해되면서 다른 성분으로 변형되는데, 대표적인 BDE-100의 경우 가장 활발하게 에스트로겐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Meerts 등 2001). 2) PAH-DNA 부산물 : PAH와 DNA가 반응하여 형성된 화학물질로,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졌다는 신호이다. 36
  • 41.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 증거 내분비계 교란물질은 주거공간인 가정의 실내공기와 먼지 속에 광범위하게 존재한다. 2003년 ‘침묵의 봄 연구소(the Silent Spring Institute)’의 발표에 따르면 케이프코드(Cape Code)의 120가정에서 재취된 샘플에서 내분비계 교란물질에 속하는 89가지의 유기화학물이 검 출되었다. 실내공기에서 52개의 화학물질이, 먼지로부터 66개의 화학물질이 검출된 것이다. 각 가구당 실내공기에는 13~28가지, 먼지에는 6~42가지의 다양한 유해성분이 검출되었을 뿐만 아 니라 모든 가정에서 프탈레이트가 나왔고, 파라벤, 알키페놀, 살충제 성분, PBDE 등도 포함되 어 있었다. 여성은 대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집 안의 오염된 실내공기가 건강에 미 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Rudel 등, 2003). PAH는 설치류 동물의 유방암을 일으킨다. PAH의 한 종류인 DMB를 주입한 암컷 쥐의 경우 유방암에 걸렸으며, 정화시킨 PAH마저도 동물 실험에서 유방암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Trombino 등, 2000). 실험쥐의 경우 유방조직에 PAH를 투여하거나 오랜 기간에 걸쳐 PAH를 섭취했을 때 유방암에 걸렸다. PAH에 노출된 여성 과 실험쥐의 유방조직 세포에서 PAH-DNA 물질물이 생성되었다(Moore 등, 1987). 직장에서 PAH에 노출되었을 경우 유방암 위험이 증가했다. PAH에 많이 노출되는 직장에서 일할 경우 성별에 상관없이 유방암에 걸릴 비율이 높아졌다. 유 방암에 걸릴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솔린이나 배기가스에 노출된 남성, 버스나 트 럭 기사, 엔진 수리공, 기계를 만드는 노동자, 쓰레기 처리장에서 일하는 여성 모두 유방암에 걸 릴 위험이 높았다(Hansen, 2000; Petralia 등, 1999). PAH-DNA 부가물이 체내에 많을수록 실질적으로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 뉴욕시 롱아이랜드(Long Island)의 연구에서 PAH-DNA 부가물 형성이 유방암과 관련 있다는 결 과가 나왔다. 주목할 점은 PAH-DNA 부산물이 구운 음식이나 담배연기를 통해서가 아니라 다 른 요인에 의해 생성되었다는 것이다(Gammon 등 2002). 집 안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농도의 PBDE가 검출되었다. 2005년 워싱턴의 17개 가구에서 채취된 샘플을 통해 22개의 PBDE 변형체를 조사한 결과 모든 조사대상에서 780~30,100ng/g에 이르는 수준의 PBDE가 검출되었다. 먼지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PBDE 변형체는 생활용품에 많이 쓰이는 펜타BDE(pentaBDE)와 데카BDE(decaBDE) 37
  • 42.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였다. 이 연구는 집 안 실내 공기나 먼지 속에 높은 수준의 PBDE가 들어있음을 보여준다 (Stapleton 등, 2005). PBDE가 여성의 유방조직에서 다량 발견되었다. 1990년 후반 재취된 혈액과 유방지방조직의 샘플을 통해 캘리포니아 여성의 PBDE 수준을 조사 한 결과(2003년) 미국 여성 체내의 PBDE와 BDE-47의 평균 수준이 유럽 여성의 거의 3배에서 10배라고 밝혔다. 1960대년에 같은 지역에 거주했던 여성들의 혈액 샘플에서는 PBDE가 검출되 지 않았다. 연구는 내분비계 교란물질에 노출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유해물질이 다음 세대의 건강과 공중보건에 위협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Petreas 등, 2003). ● 제안 • 되도록 음식을 구워먹지 말고, 고기를 양념에 재워서 찜을 해 먹거나 쪄먹자. • 실내공기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주 환기하자. • 사이클 엔진을 사용하는 잔디 깎기 기계, 보트, 설상차, 스쿠터, 일반 수송수단 등의 사용을 줄이고 대안용품을 사용하자. • 배기가스를 적게 배출하거나 효율적으로 연료를 소비하는 교통수단을 이용하자. • 흡연하지 말고 간접흡연도 피하자. • 속이 채워진 소파, 의자, 차 시트 등에는 난연재가 들어있을 수 있으니 찢어지거나 손상이 된 경우 커버를 다시 씌우거나 다른 것으로 바꾸자. • 면이나 모처럼 천연소재로 만들어진 상품을 구입하자. 천연 소재는 불에 잘 타지 않는다. • 가능하다면 PBDE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을 구입하자. 전기제품과 가구제조업체들 중 일부는 PBDE가 들어있지 않은 좀 더 안전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면 구입할 때 문의하자 38
  • 43. 유방암과 환경요인 ERBC 나 . 산업화학물질 ● 들어가며 유기용제(organic solvents)나 공업용 화학제품(industrial chemicals)을 비롯하여 산업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은 심각한 건강문제를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 화학물질에 대한 노출 은 유방암과도 관련되어 있다. 대부분의 유해화학물질이 그러하듯 공업용 화학물질은 정상적으 로 에스트라디올(estradiol)에 의해 조절되는 유방 조직 내 세포 생성과정을 교란시키는 방법으 로 암을 일으킨다. 문제가 되는 화학물질은 무엇이고 어디에서 발견되는가? 유기염소 물질은 다양한 일상용품에 들어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유기염소계 살충제와 PCB 계열 이 있다. PCB는 전기 절연성이 뛰어나 축전기 등의 전기용품에 냉각제나 윤활제로 널리 사용되 었으며. 페인트, 틈새 메우기(caulking)3) 등에도 사용되기 때문에 실내에서도 쉽게 발견된다. PCB는 금지되기 전까지 워낙 광범위하게 사용되었기 때문에 음식, 표층토(surface soils), 식수, 지하수, 실내공기, 산업현장 등 거의 모든 곳에서 발견된다. 거의 40년 전에4) 사용이 금지되었음 에도 PCB는 여전히 우리 주변 환경과 몸속에 머무르고 있다. 산업 부산물은 의도하지 않았으나 산업 과정에서 우연히 생성된 물질을 일컫는다. 화학물질 덩어 리인 다이옥신은 석탄이나 석유를 태울 때, 플라스틱이나 염소계 화학물에 속한 폐기물을 소각 할 때 배출된다. 또한 화학제품이나 살충제를 만들거나 펄프와 종이를 표백할 때도 생성된다. 이러한 물질은 우리 몸은 물론 물, 공기, 토양, 침전물, 음식 등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일상 곳 곳에 존재한다. 벤젠(benzene), 톨루엔(toluene-염료, 화약의 원료), 트리클로로에틸렌(trichloroethylene-드라 이클리닝 용제), 4염화에틸렌(tetrachloroethylene-세척제) 등의 유기용제는 다양한 산업과정에 서 두루 쓰인다. 용제는 컴퓨터 부품, 화장품, 반도체, 금속 산업뿐만 아니라 목재, 가구, 페인 트, 합성 직물, 의복산업에서도 사용된다. 예를 들어 PCE나 PERC로 알려진 테트라클로로에틸렌 (Tetrachloroethylene)은 드라이클리닝에 사용되는 유기용제이다. 공기와 물을 오염시킬 수 있 는 이 물질은 드라이클리닝 한 후에도 옷에 잔류할 수 있다고 한다. 3) 4) 1983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