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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여행 유퀴즈 온 더 블럭
YOU QUIZ ON THE BLOCK
큰 자기와 아기자기의 사람여행
유 퀴즈 온 더 블럭
본 브랜드북은
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전략 강의의 과제로서 만들어졌습니다.
상업적 용도로 만들어지지 않음을 밝힙니다.
이 세상은 자꾸만 내 인류애를 조각내지만,
화요일에 다시 맞추면 되니까
저녁 7시 하굣길.
도착한 지하철에는 앉을 자리는 고사하고, 내 발 하나 디딜 틈도 찾기 힘들다.
다년간의 통학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로
환승역에서 내릴 것 같은 관상의 사람을 찾아 그 앞에 어떻게든 자리를 잡고 서 있자면,
빙고! 역시 사당역에서 내리시네요.
남은 40분 정도는 앉아갈 수 있겠다 싶어 가방을 내리고 있으면,
내 옆에 서있던 빠글빠글 파마머리 할머님이 나를 샐쭉 밀치곤 자리를 차지하신다.
[system] 송수민 님의 인류애가 -30 되었습니다 !
여러 명의 교수님이 내주신 여러가지 과제를 하기 위해 간 카페.
얘들아, 너네가 성장기인건 알겠는데 여기는 앉아서 커피 마시는 곳이야...
뛰면서 딸기 스무디 흘리는 곳 아니라고...
꽤나 아이들을 좋아하는 나임에도
무의식 중에 아이들을 째려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자마자 엄청난 자괴감이 밀려오고
[warning] 송수민 님의 인류애가 소멸되기 전입니다 !
괜찮아!괜찮아!
발행인 송수민
Instargram @song_breath
Contact ssmin123000@gmail.com
이런 작은 일들이 쌓이면서,
자꾸만 나는 편협해지고 이기적이게 되고 날이 서게 된다.
어느날부터 나는 길을 묻는 할머니들에게 다른 의도가 있어 보였고,
버스에서 중심을 잃은 탓에 의도치 않게 날 밀친 사람을 죽을 죄라도 지은 양 노려봤고,
정신없이 바쁜 식당에서 내 주문이 누락되면 겉으론 괜찮다고 하면서도
속으로는 ‘다신 안 와야지’ 생각하는 아주 속 좁은 사람이 되어있었다.
물론, “사람 함부로 믿지마” 라고 온 몸으로 말하는 이 삭막한 사회에서
그 누가 마냥 착하고 순하고 맹하겠느냐만은.
그 삭막한 사회일지라도 그 안에서 착한 사람이고 싶지만 그게 잘 안된다.
그러다 우연히 보게 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지하철에서 내 자리를 뺏었을 법한 할머니가 나와서,
카페에서 소리치듯이 말하며 내 신경을 건드렸을 법한 어린 남자애가 나와서,
너무나도 평범한 이야기를 너무나도 가슴 몽글몽글해지게 하고 있었다.
그렇게 나는 여전히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인성이 조각조각남을 느끼지만,
유퀴즈 온 더 블럭을 볼 때 만큼은
아작났던 일주일 치의 인성 조각들이 맞춰지고 있음을 느낀다.
비록, 또 다시 조각날테지만!
그래도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한 회 한 회를 보고 날 때마다 생각한다.
“역시, 아직 세상은 살만해”
INDEX
1 유퀴즈 온 더 블럭과 나
2 유퀴즈 온 더 블럭 Brand Analysis
인류애 충전 프로그램
브랜드 요소 분석
브랜드 공명 모델로 보는 유퀴즈 온 더 블럭
-브랜드 현저성
-브랜드 성과와 심상
-브랜드 판단과 감정
-브랜드 공명
5 유퀴즈 온 더 블럭 브랜드 제언
6 브랜드북을 마치며
3 유퀴즈 온 더 블럭 Best Episode
김민석 PD
자기님들과의 인터뷰 (이혜연 님, 김은아 님)
4 유퀴즈 온 더 블럭의 사람들
tvN (화) 오후 11:00
연출 김민석 CP 고민구 작가 이언주
큰 자기와 아기자기의 사람 여행
자기들 발길이 이끄는 대로, 연이 닿는 대로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그곳이 어디든 최고의 ‘사람’ 여행지가 된다!
퀴즈 풀고 선물 받고, 토크 하고 친구 되는
일상 속 선물 같은 순간, 당신도 기대하라!
“You Quiz?”
프로그램 개요
편성
제작
소개
방식 도시 혹은 한 동네를 정해서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돌아다니며
우연히 만나는 시민들과 토크, 퀴즈를 진행한다.
여기서 핵심은 자연스러운 만남 추구!-자만추-
물론, 시청률을 내야 하고 한 방송국에 속한 프로그램이다 보니
짜여진 만남, 약속된 게스트와의 시간을 가질 때도 있다.
하지만 정말 희한한 점은, 오히려 사전에 잘 계산된 게스트와의 이야기 보다는
길 가다 우연히 마주친 쭈쭈바를 빨며 지나가던 고등학생들과의 토크가
더욱 빵빵 터지는 것이다.
이 점은 유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들도 아주 잘 아는 점이다 보니,
실제로 한 인터뷰에서 김민석PD가 ‘자만추’가 핵심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
거리에서 만난 여러 시민들 중 몇명만이 퀴즈에 참여할 수 있는데,
퀴즈의 방식은 다음과 같다
여러 개의 키워드 중 하나를 선택의해서 문제를 푼다.
정답을 맞출 시 100만원의 상금이 현장에서 주어지며,
(어린이 참가자의 경우 상금 50만원)
정답을 맞추지 못하더라도 뽑기를 통해 경품을 가져갈 수 있다.
상금을 수령할 경우 한 문제를 더 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성공 여부에 따라 2배 혹은 무일푼이 결정된다.
또, 뒷면에 프로그램 마크가 붙어 있는 키워드를 골라 문제를 맞히면
상금과 동일한 금액을 본인이 원하는 곳에 기부할 수 있다.
BRAND ANALYSIS
YOU QUIZ ON THE BLOCK
에피소드
기억을 노드와 고리가 연결된 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는 모델
노드는 저장된 정보와 개념을 나타내고, 고리는 노드들 사이의 연상 강도를 나타낸다
어떤 브랜드를 이해하는데 있어 연상 네트워크 모델을 그려보는 것은
그 브랜드를 둘러싼 여러가지 정보,개념 뿐만 아니라 추상적인 이미지까지
한 눈에 정리해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된다
연상 네트워크 기억 모델
이미지
자기백
자기님들
조셉
큰자기&아기자기의
먹방
일러스트 연출
CM송
(step by step)
로고
아기자기한
유쾌한
소확잼
인간적인
힐링
샤넬미용실
한글날 특집
갤러리 과장님
하위브랜드
브랜드요소
BRAND ANALYSIS
YOU QUIZ ON THE BLOCK
BRAND ANALYSIS
YOU QUIZ ON THE BLOCK
브랜드 공명 모델로 보는 유퀴즈 온 더 블럭
브랜드 공명을 향한 첫 단계인 브랜드 현저성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깊이 있고 폭 넓은 브랜드 인지도 구축이 목표
그렇다면,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브랜드 현저성을 어떤 방식으로 구축할 수 있었을까?
브랜드 공명 STEP1 브랜드 현저성
유퀴즈 온 더 블럭이 브랜드 현저성을 높이는데에는
강력한 브랜드 요소인 유재석의 역할이 컸다.
초기 프로그램 런칭 당시,
‘유재석의 새 프로그램’ 이라는 타이틀 하나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었으며,
프로그램 기획, 연출에 있어서도
유재석과 관련된 여러 요소들을 활용함으로써
브랜드 요소 ‘유재석’을 통한 비보조 상기를 높이고자 했다.
-유재석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타이틀 ‘유퀴즈 온 더 블럭’
-유재석의 애창곡으로도 알려진 ‘STEP BY STEP’노래 활용
(물론 프로그램 타이틀을 정할 때 착안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수 ‘뉴 키즈 온 더 블럭’의 노래이기도 하다.)
이러한 노력 끝에,
초기에 유퀴즈 온 더 블럭 팀이 촬영을 다니면
‘무한도전 찍어?’, ‘런닝맨인가?’하던 시민들 반응이
최근,‘유퀴즈 찍나봐!’로 많이 바뀌었다는
김민석 PD의 인터뷰 내용을 통해
유재석을 통한 브랜드 현저성 구축이
성공적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강력한 브랜드 요소 유재석
브랜드 공명을 향한 두 번째 단계 중 하나, 브랜드 성과
브랜드 공명 모델의 두 번째 단계에서는,
해당 브랜드만이 줄 수 있는 브랜드 의미를 전달함으로써
다른 경쟁 브랜드와의 경쟁 카테고리 구축 및(유사점),해 차별점을 형성해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는 단계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이 브랜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방법은?
브랜드 공명 모델로 보는 유퀴즈 온 더 블럭
브랜드 공명 STEP2 브랜드 성과
BRAND ANALYSIS
YOU QUIZ ON THE BLOCK
최근 ‘슈퍼맨이 돌아왔다’,’전지적 참견 시점’,‘나 혼자 산다’ 등
이른바 관찰 예능이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초반에는 베일에 쌓인 연예인들의 실생활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흥미와 주목을 끄는데 성공했으나,
시간이 흐르며 프로그램 안에서 자연스럽게 비춰진
호화로운 한 끼, 명품 옷, 집 등의 물질적인 것에서부터
한 낮의 여가 시간, 큰 걱정 없이 떠나는 해외여행 등
시청자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실현할 수 없는 것을 누리는 모습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피로감을 느끼는 시청자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은 시청자가 주인공인 힐링예능, 청정예능으로서
이런 시청자들의 피로감을 해소해주는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육
아
관
찰
예
능
의
이
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대부분 부모가 연예인 등 유명인으로,
일반인의 직업과 달라 계층 간 위화감을 조성하기도 한다.
미디어 시청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현실과의 상향비교를 촉진시켜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시청자들이 육아 관찰 예능을 보며
자신들의 자녀에게는 저만큼 해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죄책감과 박탈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은비, 문화뉴스, 19.09.16]
신
흥
귀
족
연
예
인
'전참시' 매니저가 열정 끝판왕의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다.
이 같은 매니저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은 보기 좋다며 응원을 보냈다.
하지만 일각에선 보기 불편했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연예인을 너무 지나치게 배려해준다는 것.
이에 몇몇 네티즌들은 마치 스타와 매니저가 갑과 을처럼 보인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공주 모시기라고 비난을 보내기도 했다.
[김은애, OSEN, 19.04.14]
예능에 대한 시청자들의 새로운 니즈 파악
브랜드 공명을 향한 두 번째 단계 중 다른 하나, 브랜드 심상
브랜드 성과가 브랜드 자체의 기능적인 니즈를 충족해야 하는 것이었다면,
브랜드 심상은 브랜드의 외적 특성을 통해
사람들로 하여금 브랜드에 대한 호의적인 연상을 창출해 내는 단계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의 브랜드 심상 구축 방법은?
유퀴즈 온 더 블럭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긍정적인 브랜드 심상을 불러일으킨
가장 큰 요인으로는 단연 센스있는 연출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전체적인 프로그램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는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들과
각 특집 별로 달라지는 디자인 컨셉, 자막 폰트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는게 느껴지는 세심하고 센스있는 편집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유퀴즈 온 더 블럭이
귀엽고, 발랄하며 따스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맞춤 정장 가게(테일러 샵)에서 일하는
시민분과의 퀴즈를 진행하기 전,
단추를 활용해서 연출한 모습
브랜드 공명 모델로 보는 유퀴즈 온 더 블럭
브랜드 공명 STEP2 브랜드 심상
BRAND ANALYSIS
YOU QUIZ ON THE BLOCK
아기자기하고 센스있는 연출
BRAND ANALYSIS
YOU QUIZ ON THE BLOCK
제 37화 Feel Special
저자에게 유퀴즈 온 더 블럭을 보며 가장 연출이 인상적이었던 화수롤 뽑으라면,
게임회사가 많은 판교에서 진행됐던 37화를 말할 것 같다.
만나는 시민들마다 게임회사의 직원들이었을만큼 게임산업의 메카라고도 할 수 있는 판교편에서
유퀴즈 온 더 블럭은 클래식 게임 느낌의 8비트 폰트와 그래픽들을 활용한 연출을 보여주었다.
또, 두 MC의 이동 장면은
매 화수 유퀴즈 연출팀의 아기자기한 비주얼적 연출을 가장 매력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인데,
이 장면 역시 해당 에피소드에서는 하나의 레이싱 카 게임 느낌으로 편집함으로써
귀엽고 센스있는 연출로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 외에도 한 회 내내
물 만난 물고기 마냥“저희 판교에서 촬영했어요”를
온갖 디테일한 요소로 알리고자 했던게 기억에 남는다.
BRAND ANALYSIS
YOU QUIZ ON THE BLOCK
유퀴즈 온 더 블럭 연출의 특징 중 하나로
공간을 활용한 입체적인 자막을 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평면 자막이 아닌,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주변 풍경을 활용한 입체감 있는 자막 형태가 많다.
이러한 자막 디자인과 배치는 통통 튀고 신선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막의 배경이 되는 여행지의 풍경과도 조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사람여행을 표방하는 유퀴즈 온 더 블럭의 프로그램 방향성을 강화하는 데도 기여한다.
BRAND ANALYSIS
YOU QUIZ ON THE BLOCK
BRAND ANALYSIS
YOU QUIZ ON THE BLOCK
브랜드 공명을 향한 세 번째 단계 중 하나, 브랜드 판단
세 번째 단계에서는, 지금까지 쌓아온 브랜드 현저성과 브랜드 성과,심상을 바탕으로
브랜드에 대한 반응을 이끌어 내는 단계다.
특히, 브랜드 판단의 단계에서는 브랜드와 관련된 사람들의 태도와 평가가 중요하다.
유퀴즈 온 더 블럭는에서 긍정적 브랜드 판단을 이끌어낸 요소는?
브랜드 공명 모델로 보는 유퀴즈 온 더 블럭
브랜드 공명 STEP3 브랜드 판단
먼저, 브랜드 판단의 기준 중 하나인 신용도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자꾸만 언급해서 읽는 이들이 ‘할 얘기가 이것밖에 없나?’ 할까봐 머쓱하지만,
우연히 만난 시민들과 즉흥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내야 하는 프로그램 포맷 상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특히나 유재석의 영향령과 존재감이 너무나도 크다.
사람들의 유재석에 대한 기본적인 기대와 호감, 신뢰도는
고스란히 유퀴즈 온 더 블럭의 신용도로 이어졌다.
(물론, 기대를 충족시키는 유재석의 훌륭한 진행능력과 센스가 발휘된 것이 전제조건이지만)
그리고, 여기에 이미 무한도전,해피투게더 에서 유재석과의 나쁘지 않은 케미스트리를
시청자들에게 기존에 선보인 바 있는 조세호와의 조합이 더해지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최소한 재미 없진 않겠다, 볼만 하겠다! 라는 믿음을 줄 수 있었다.
육
아
관
찰
예
능
의
이
면
일단 믿고 보는 유재석,
그리고 요즘 대세 조세호의 케미스트리
신용도
BRAND ANALYSIS
YOU QUIZ ON THE BLOCK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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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찰
예
능
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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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손으로 가는 사람 없는 길바닥 퀴즈 프로그램우월성
육
아
관
찰
예
능
의
이
면
브랜드 판단은 앞서 언급한 신용도 외에, 우월성을 기준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여기서 우월성은 독특성의 개념으로도 이해할 수 있는데,
해당 브랜드가 얼마나 경쟁 브랜드와 다르며, 더 나은지에 대한 부분이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은 분명 지금까지의 퀴즈 프로그램들과 다르다.
버저가 놓인 탁상이 줄 세워져 있는 각 잡힌 스튜디오 에서 진행되는 퀴즈쇼가 아니가며,
탈락하면 미련없이 자리를 떠야만 하는,
심지어 그 때 까지 차곡차곡 쌓아온 모든 상금을 잃는 퀴즈쇼는 더더욱 아니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은
길을 걷다 만난 시민과 이 얘기, 저 얘기, 사람 사는 이야기 듣다가
길 모퉁이 한켠에 간이 의자와 탁상을 펼처놓은 뒤, 문제지를 선택하면 시작되는 퀴즈쇼다.
퀴즈쇼의 형태 외에 다른점은 또 있다.
유퀴즈의 유퀴저-퀴즈 참가자-들은 문제를 틀려도 절대 빈 손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다양한 상품이 담긴 ‘자기백’에서 공을 하나 뽑아 상품을 가져갈 수 있다.
고가의 TV, 패드 등의 전자기기에서부터, 헛웃음이 나오는 이색 아이디어 상품과
출연자 유재석과 조세호의 얼굴을 활용해 만든 굿즈까지.
유퀴즈 온 더 블럭은 상금을 타지 못한 참가자들의 헛헛한 마음까지
위로해주는 따스함이 있는 퀴즈 프로그램인 것이다.
브랜드 공명을 향한 세번째 단계의 다른 하나, 브랜드 감정
브랜드 감정이란, 브랜드에 관해 느끼는 감성적 반응을 말한다.
궁극적으로 브랜드는 긍정적인 브랜드 감정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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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관
찰
예
능
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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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ANALYSIS
YOU QUIZ ON THE BLOCK
브랜드 공명 모델로 보는 유퀴즈 온 더 블럭
브랜드 공명 STEP3 브랜드 감정
BRAND ANALYSIS
YOU QUIZ ON THE BLOCK
삶을 다채롭게 만들어주는 질문들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매 에피소드마다 두세개 정도의 질문을 던진다.
대부분이 개인의 삶,일상과 관련된 질문들인데,
출연하는 시민들 뿐만 아니라
각자의 공간에서 유퀴즈 온 더 블럭을 보고 있는 시청자들 역시 자신도 모르게
마치 질문을 받은 출연자처럼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게 된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이 던지는 가볍고도 묵직한 질문은
시청자들로금 하여금 아주 자연스럽게 삶에 의미를 부여하게 만든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이 던지는 이러한 질문들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흥미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다른 시민 출연자들의 대답에서 공감하거나 위로받게 만듦으로써 따스한 감정을 만들어 낸다.
Q 오늘은 나에게 어떤 날인가요?
저자가 유퀴즈 온 더 블럭으로부터 받은 질문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은
제 31화 오르막길에서 나온, “오늘은 나에게 어떤 날인가요?”라는 질문이다.
떠올려보면, 자기 전 ‘내일은 어떤 날이구나’ 하며 설레거나, 긴장했던 기억은 있어도
오늘이 어떤 날인지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던 것 같았다.
학원을 많이 안 가는 날이라서 좋은 날이라는 아이, 무더워서 일하기 싫은 날이라는 사장님.
지극히 평범한 이유지만 저마다의 오늘은 달랐다.
삶은 똑같은 오늘의 반복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저마다 다른 오늘들이 모인 것이라고 생각을 바꾸게 한 질문
제 31화 오르막길
브랜드 구축의 목표점이 되는 브랜드 공명 단계에서는
브랜드와 고객이 관계를 맺음으로써 고객들이 브랜드와 하나가 되었다고 느낀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은 어떻게 자기님들과 공명 관계에 도달하게 되었을까?
자기님들에게 주어지는 특별 굿즈
자기님 목걸이
프로그램 진행 중 현장에서 만나는 시민 중,
유퀴즈 온 더 블럭을 시청하는 자기님을 만나면 직접 드리거나,
SNS 이벤트 등의 당첨자 자기님들에게도 발송해드림으로써
현장에서 유퀴즈 온 더 블럭을 만나지 못한 자기님들의 아쉬움을 해소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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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공명 모델로 보는 유퀴즈 온 더 블럭
브랜드 공명 STEP4 브랜드 공명
아이돌의 팬덤이 저마다의 이름을 가진 것처럼,
유퀴즈 온 더 블럭의 열혈 시청자들도 이름을 가지고 있다.
바로, 앞에서 언급했던 자기님 ! -시즌2 13화부터 공식화 됨-
열혈 시청자에게 애칭을 부여함으로써 관계를 형성,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두 진행자 유재석-큰 자기-, 조세호-아기자기- 와 같은 닉네임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시청자가 프로그램과 보다 더 일체감을 느껴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준다.
시청자가 아니라 자기님
유퀴즈 온 더 블럭의 MC인 유재석, 조세호는 프로그램의 진행을 도울 뿐
실질적으로 프로그램을 채워나가는 사람들은 길에서 만난 시민들이다.
길에서 우연히 만난 각 시민들의 이야기가 마무리 되면
개인 일러스트 컷과, 시민의 손글씨 그리고 직접 선정한 BGM과 함께 시민과의 만남이 종료 된다.
이런 유퀴즈 온 더 블럭의 각 시청자 별 맞춤 연출은
출연한 시민에게는 마치 자신만을 위한 한 편의 영상 기록물을 선사함에 따라
유퀴즈 온 더 블럭에 대한 애착과 나아가서는 충성도를 형성할 수 있으며,
시청하고 있는 자기님들에게는
유퀴즈 온 더 블럭이 출연자-자기님-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대한다는 느낌을 받아
역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대한 호감, 애착을 형성할 수 있다.
자기님의, 자기님에 의한, 자기님을 위한 프로그램
한 편의 동화책 같은
토크 엔딩씬의 일러스트
자기님의, 자기님에 의한, 자기님을 위한 프로그램
BRAND ANALYSIS
YOU QUIZ ON THE BLOCK
BRAND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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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님들의 적극적인 참여
이처럼 공고히 다져진 유 퀴즈 온더 블럭과 자기님들의 공명 관계는
자기님들의 적극적인 브랜드 참여 활동으로 이어졌다.
지난 8월 16일 부터 시작해서 약 2주가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진행된 자기님 솜씨자랑 공모전에는
팬아트, 동영상, 캘리그라피 등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컨텐츠를 제작해야함에도 불구하고
SNS 해시태그 결과 1,158 개의 포스트가 검색되는 등 많은 자기님들이 참여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적극적인 브랜드 참여 활동은
모든 브랜드가 소비자, 고객에게 궁극적으로 바라는 행동이라는 점에서
유퀴즈 온 더 블럭은 성공적으로 자기님들과 공명 관계를 맺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dainningroom_ 님 작품 @limjihyun_doancalli 님 작품 @pencil_gon 님 작품
유퀴즈 온 더 블럭
BEST EPISODE
유퀴즈 온 더 블럭 시즌1 5화-2018년 9월 26일 방영-의 출연자분들.
유퀴즈 온 더 블럭의 팬, 자기님들께 가장 재미있는 에피소드, 혹은 최애 에피소드를 꼽아달라고 하면
10명 중 10명은 ‘샤넬 미용실!’하고 대답할 정도 (약간의 과장)
런칭한지 얼마 안된 유퀴즈 온 더 블럭이
소위, 꿀잼 프로그램이라는 입소문을 타게 해 준 에피소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시즌2 정규 편성 확정 후 첫 화에 샤넬 미용실에 한 번 더 방문을 하기도 함-190423 방영분 참고)
샤넬미용실의 주인 할머님과 손님 두 분의 NO빠꾸 토크가 돋보였던 에피소드
이름 석 자 조차 쉽게 알기 힘든 거친 토크 흐름과(김미녀 할머님, 인간 샤넬 할머님 등)
100만원을 가져갈 수 있는 퀴즈에도 “안합니다!”, “NO!”를 단호하게 외치고
쿨하게 헤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큰 재미를 선사함.
BEST EPISODE
YOU QUIZ ON THE BLOCK
유퀴즈 온 더 블럭 Best Episode
첫번째 에피소드 유퀴즈 개국 공신, 샤넬 미용실
BEST EPISODE
YOU QUIZ ON THE BLOCK
유퀴즈 온 더 블럭 Best Episode
두번째 에피소드 삼청동 웬수덩어리, 갤러리 과장님
유퀴즈 온 더 블럭 시즌1 8화-2018년 10월 17일 방영-의 출연자분
길을 지나가다 우연히 마주쳐 말을 주고 받다 그의 비범함을 눈치채고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 케이스
(유퀴즈 온 더 블럭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토크 상황)
끝도 없는 산만함과 도무지 파악이 불가능한 독특한 캐릭터를 가진 출연자.
(그치만 왠지 모르게 약간의 그 주책맞음이 러블리하게 느껴진다...)
이미 큰 자기, 아기 자기와의 토크만으로도 충분히 분량을 뽑아낼 수 있는 엄청난 텐션을 보여주고도,
인터뷰를 진행했던 거리 집주인 할머니와의 뜻밖의 웬수 케미까지 뽐냄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 샤넬 미용실 에피소드의 때와 마찬가지로
시즌2 방영 때 재출연하기도 했음(2019년 5월 21일 방영)
BEST EPISODE
YOU QUIZ ON THE BLOCK
유퀴즈 온 더 블럭 Best Episode
세번째 에피소드 한글날 특집
유퀴즈 온 더 블럭 시즌2 38화-2019년 10월 08일 방영- 한글날 특집
한글날 특집으로 문해학교를 방문해 늦깎이 할머님,할아버님 학생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던 회차.
여러 학생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박묘순 할머님 부부 내외의 따스한 성품과 넘치는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에피소드.
할머님의 어린시절, 가족을 위해 식모살이를 할 당시 비인간적인 행동을 했던 주인 아주머니에게
지난 일이라며 안녕과 평화를 빌어주는 모습에 존경심을 느끼는 한편, 가슴이 아프기도 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유퀴즈 온 더 블럭
INTERVIEW
처음 저랑 작가님이 함께 가지고 있던 키워드는 '퀴즈'와 '시민들과 만남'이었다.
당시 모바일 퀴즈 프로그램이 정말 핫했다. 그 때 사람들이 이런 퀴즈를 직접 참여하고 싶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시민 소통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다.
여기에 퀴즈를 핑계로 사람을 만나면 어떨까? 하는 발상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INTERVIEW
YOU QUIZ ON THE BLOCK
유퀴즈 온 더 블럭의 자기들
첫 번째 자기 김민석 PD
유퀴즈 온 더 블럭의 기획의도는?
애초에 이 프로그램의 기획이 유재석의 출연 여부에 달려있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캐스팅 0순위 역시 유재석이었다.
이 분이 못한다고 하면 이 프로그램의 기획은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고까지 느꼈다.
유재석씨는 낯선 누군가에게 처음 말을 걸었을 때 위화감이 들지 않는 유일무이한 존재다.
처음 봐도, 처음 본 것 같지 않은 느낌
유재석을 캐스팅 한 이유는?
편집에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자칫하며 슬픈 사연이 나올 때 이걸 너무 많은 분들에게 깊게 보여드리면 프로그램이 무거워진다.
그래서 단짠이 잘 버무려질 수 있게, 유쾌하면서도 그 분의 삶의 궤적을 덤덤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그렇게 두루 잘 보여드리고 싶다.
제작진의 주관이 개입되지 않은 채 시민들의 진정성이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민 출연자분들은 사실 누군가에게는 내 아버지이자 내 가족이고 내 친구다.
이 프로그램이 그들에게는 하나의 기록인 셈이다.
1차적으로는 시청자들을 위한 콘텐츠지만,
이게 누적되고 나면 한 사람의 인생이 함축된 홈비디오가 되어서
누군가에게는 귀한, 그러워지면 들여다보는 기록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PD 한 사람이 출연자 한 분씩 맡아 편집을 한다.
한 분의 인생을 넘겨짚지 않고 정성들여 방송을 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INTERVIEW
YOU QUIZ ON THE BLOCK
지금까지의 방송 중 명장면을 꼽자면?
‘유재석이라는 하나의 장르’.
유퀴즈 온 더 블럭은 유재석이 오랜 기간 방송을 통해 쌓아 온 이미지,
시민들과 함께하는 순간마다 보다 더 즐거워하던 모습들을 기반으로 탄생한 프로그램이다.
유재석은 매회 다른 동네를 배경으로 조세호와 함께 ‘
사람 여행’을 하면서 시민들의 삶 속으로 한 발짝 더 들어간다.
이러한 프로그램 연출 배경에는 출연자 유재석의 시민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역량도 크게 작용했지만,
KBS ‘1박 2일’ 조연출 시절 여러 에피소드 중 특히 시골 할머니들과 밭일하던 에피소드를 좋아했고,
‘다큐 3일’을 즐겨 봤던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된 것이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지난 7월 2일 방송한 ‘수원편’의 한 장면을 꼽고 싶다.
촬영이 30분 정도 남은 상황에서 화성 성벽 근처 벽화 마을을 그냥 쭉 따라 걷다가
평상에서 담소를 나누는 할머니와 강아지 ‘보름이’를 만나게 되었다.
그때 유재석씨가 방송에서 눕는 모습을 처음 봤다.
유재석씨는 평상 위에 물통을 베고 누워있고,
조세호씨는 보름이 배를 계속 긁어주는 그 장면이 자체로 너무 평온했다.
그저 우연에 맡겨도 촬영이 생명력을 얻을 수 있다는 걸 확인한 순간이었다.
INTERVIEW
YOU QUIZ ON THE BLOCK
유퀴즈 온 더 블럭 의 자기들
두 번째 자기
이혜연 님 (23, 대학생)
유퀴즈 온 더 블럭에 빠지게 된 계기는?
유퀴즈 온 더 블럭만의 매력이 있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처음에는 유재석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해서 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본방으로 보기 보다는 먼저 유튜브 클립영상을 통해 재미있는-반응이 좋은-시민들의 편집본을 봤었는데
보다 보니까 클립이 아니라 한 편을 전체로 다 보고싶어져서
TV가 있는 본가에 내려가면 VOD 서비스를 이용해 다시보기로 꼭 보고 있어요.
부모님과 함께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예능이라 더 TV로 보게 되는 점도 있는 것 같아요.
착한 예능이라는 점?
저처럼 평범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여주기도 하고,
평범했던 일상에 퀴즈 당첨금과 같은 기대못했던 행운을 증정해준다는 점이 유퀴즈의 매력인 것 같아요.
얼마 전에 본 건데, 마을의 공터에 쌓이는 쓰레기를 없애기 위해
몇 년 동안 주민들이 함께 꽃을 심기 시작했다는 할머니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아요.
그 때가 아마, 20회 특집이어서
상금인 100만원보다 더 높은 200만원짜리 건조기를 상품으로 타가셨던 것 까지 기억이 납니다 ㅎㅎ.
그리고 여기 출연하시는 어머니, 아버지 분들은
왜 다들 젊은 시절에 그렇게 힘들게 사시고 자식들에게 미안한 점이 많으신건지...
각자의 사연은 다 다른데 결국 미안함으로 끝나는 비슷한 스토리인 것 같은데 기억에 남아요.
INTERVIEW
YOU QUIZ ON THE BLOCK
유퀴즈 온 더 블럭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작년 시즌1때 서울역에 이미 오셔버렸던데... 그나마 제가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 너무 아쉬워요.
그때의 서울역과 지금의 서울역은 또 다르니 한번만 더 찾아오셨으면..!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게 된다면,
깔고 싶은 BGM과 손글씨 문구는 무엇인가요?
BGM으로는 박보람의 애쓰지 마요, 손글씨는 '너무 애쓰지 말자' 고 쓰고 싶어요.
요새 취준을 해야하는 시기가 다가오는 만큼 해야할 일은 많고 마음만 앞서 이것저것 일을 벌여놓는 것 같아요.
근데 유퀴즈를 보다 보면 내가 아직 23살밖에 안됐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너무 애쓰지 말고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 나 자신...
INTERVIEW
YOU QUIZ ON THE BLOCK
유퀴즈 온 더 블럭 의 자기들
세 번째 자기
김은아 님 (24, 대학생)
유퀴즈 온 더 블럭에 빠지게 된 계기는?
유퀴즈 온 더 블럭만의 매력이 있다면?
처음 유퀴즈 온 더 블럭을 접했을때는 그냥 그런 흔한 예능이라고 생각했어요.
인터뷰와 퀴즈를 주된 포맷으로 하는 예능에 매력을 느끼지 못해서 아예 보지도 않았던 걸로 기억해요.
그런데 언젠가 백색소음이 필요해서 유퀴즈를 말그대로 틀어만 놨던 날이 있었어요.
'너무 재밌다.' 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박장대소도 없었지만, 보는 내내 너무 편했어요.
그 뒤론 유퀴즈의 ‘자연스러움’에 빠져서 쭉 보게 된 것 같아요
같은 길거리 예능인 한끼줍쇼같은 경우에,
뭔가 인위적이고 보면서 불편한 느낌이 드는데 유퀴즈는 그런 느낌이 안들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이건 프로그램 자체보다 유재석의 힘이라고 생각하는게,
SBS 런닝맨에서 게스트가 100명 나온 편을 볼 때도 느꼈지만 인터뷰 능력이 정말 탁월한 것 같아요.
호감형이고 친숙한 mc라서 프로그램이랑 잘 융합되고 시민들도 편하게 인터뷰하는 느낌...?
또, 요즘 되게 자극적인 컨텐츠가 많아서 보는 사람도 피곤한데
유퀴즈는 소소하고 편안해서 보는 내내 힐링이 되는 느낌을 받아서 보게 됐어요.
자극적으로 가공하는게 없어서 볼 때 부담감이 안 생긴달까..
또 사람을 주된 컨텐츠로 하는 예능이니만큼 소재가 다양하지도 지루하지 않은게 오히려 좋은 것 같아요.
편집이 깔끔하고 트렌디한게 제일 먼저 생각 나요.
중간 중간 팬아트 나오는것도 좋고, 보기에 엄청 깔끔해서 적당한 선에서 센스있는 느낌...?
특히, 유재석 조세호 걸어가는거 편집해놓은게 정말 아기자기하고 자막도 무지 잘 다는 것 같아요
시청층이 어른들부터 아이들까지 보는 예능이라 맞추기 힘들텐데
저희 엄마도 저랑 같이 보다보면 자막 보면서 같이 웃고 그러더라구요.
편집이 유퀴즈 온 더 블럭 인기의 7할은 하는 듯해요.
또, 유재석이랑 조세호 케미도 좋아요. 다른 프로그램에서의 케미랑은 또 다른 느낌.
아마, 유퀴즈 내에서 큰자기 - 아기자기 관계성을 기가막히게 짜고 끌어나가는게 큰 것 같아요.
유재석이 갈구고 조세호가 받아주고.. 조세호의 억울한 이미지가 프로그램에 너무 잘 맞아떨어져요ㅋㅋㅋ
개인적으로 조세호가 별로 호감이 아니었는데 아기자기 이미지로 이제 평타는 치는 듯해요ㅎㅎ.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지금 당장 생각나는 에피가 몇개 있는데
첫번째는 고등학생인 준혁이가 성적 상담하는 에피소드가 기억나요 너무 귀여워서ㅋㅋㅋㅋㅋㅋ
그 날 공통질문이 무슨 척을 많이 하냐는 거였는데 숙제하는척을 많이 한다고 했던거 진짜 웃겼어요
분명히 제작진은 슬픔-감동 코드를 원한 질문 같았는데 ㅎㅎ
두번째는 은퇴를 하신 할아버지 이야기 나눴던 에피소드가 기억나요.
어머님은 외출하시고 혼자 계시는데, 시내에 나가도 재미가 없고 또 자리양보도 민망하다고 하시는걸 보고
부모님 생각이 좀 많이 났어요.
그리고 인터뷰 마지막에는 자식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녹화해서 당신이 죽고 나면 보라고 하셨는데
그거 보고 좀 충격을 받아서 그 이후로는 제가 따로 부모님 영상을 종종 촬영하게 됐어요.
이분 집에 정원이 있었는데 비밀의 화원 bgm이 깔리더라고요?
개인적으로 그 노래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그 분위기와 너무 잘 맞아서 기억에 유난히 남아요.
유퀴즈 온 더 블럭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다른건 문제없는데 편성 시간이 좀만 더 빨라졌으면 좋겠어요.
11시 시작은 조금만 봐도 바로 열두시가 넘어가버려서 부담이 돼요 흑흑
유퀴즈 시청률까지 챙겨보는 편이라 본방 시청률이 너무 낮게 나오면 저도 슬픕니다..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게 된다면,
깔고 싶은 BGM과 손글씨 문구는 무엇인가요?
BGM은 악동뮤지션의 프리덤, 그리고 “나는야 성공한 유퀴저”라고 쓰고 싶어요.
INTERVIEW
YOU QUIZ ON THE BLOCK
유퀴즈 온 더 블럭
브 랜 드 제 언
BRAND PROPOSAL
YOU QUIZ ON THE BLOCK
유퀴즈 온 더 블럭 브랜드 제언
휴방기 대처 방안
시즌1 때도 겨울에 휴방기를 가졌던 유퀴즈 온 더 블럭,
야외 촬영이 대부분인 촬영 환경 상,
혹한기에는 MC들에게도 시민들에게도 진행에 무리가 있다는 판단 하에
이번 겨울에도 12월 3일 방영을 끝으로 휴방기를 갖는다.
물론, 시즌1 휴방기 이후 올해 봄부터 재개한 시즌2에서 성공적으로 재기한 바 있지만,
급변하는 방송계의 특성과 우후죽순 나타나는 미투 프로그램-ex.이동욱은 토크를 하고 싶어서-을
생각한다면 마냥 쉬고만 있기에는 무리가 있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이 휴방기에도 자기님들께 존재감을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유퀴즈 온 더 테이블
최근 몇 년, 한국 방송계에 분 먹방,쿡방 등 음식 컨텐츠 열풍은 유퀴즈 온 더 블럭에도 적용됐다.
실제로, 방송에서 두 MC가 “생각보다 저희 먹방에 대한 마니아 층이 꽤 계신다”고 언급했을 정도로
유퀴즈 온 더 블럭의 막간 코너 같은 먹방에 열광하는 사람은 꽤 많다.
실제로, 유튜브에 유퀴즈 온 더 블럭의 클립 영상 조회수를 비교해 보았을 때
똑같이 4달 전에 올라온 게시글임에도 불구하고
먹방 편집 영상이 다른 하이라이트 편집 영상보다 조회수가 월등히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심지어, 먹방 편집 영상의 채널은 유퀴즈 온 더 블럭의 오피셜 계정이 아님에도 말이다.
이러한 수요를 고려해,
휴방기에 짧은 먹방 영상 컨텐츠를 업로드 하는건 어떨까?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활용하여 진행한다면
휴방기에 실시간으로 소통한다면 다른 기간에 라이브 방송을 하는 것보다 더 큰 반응을 얻을 수 있고,
후에 편집 후 클립 영상으로 올림으로써 꾸준히 유퀴즈 온 더 블럭을 환기시킬 수 있을 것이다
BRAND PROPOSAL
YOU QUIZ ON THE BLOCK
유퀴즈 온 더 블럭, 제 2의 전국 노래 자랑이 되려면?
장수 프로그램은 모든 방송 프로그램의 목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이 장수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던 중
유퀴즈 온 더 블럭이 전국 노래자랑과 매우 흡사하다는 생각을 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시민이 주인공인 프로그램이며,
시민들과 이야기 나누고 함께 노는 것이 두 프로그램의 핵심이고 전부인 것이다.
그렇다면, 전국 노래자랑이 장수 프로그램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전국 노래자랑은 욕심 내지 않았고 변하지 않았다.
묵묵하고 우직하게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끌어 왔을 뿐이다.
유퀴즈 온 더 블럭도 마찬가지여야 할 것이다.
애초에 유퀴즈 온 더 블럭이 눈물 흘릴만큼 웃겨서 좋아하게 된 시청자는 드물다.
(물론, 그렇다고 유퀴즈 온 더 블럭이 재미 없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은 심심하고 삼삼한 프로그램이다.
그치만 그 심심함과 삼삼함이 이 프로그램만의 매력이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이 제 2의 전국 노래 자랑이 되기 위해서는 변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너무 심심한가? 싶어 자극적으로 변해갈수록 시청자는 떠나갈 것이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이 아직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고, 그들의 사연은 전부 다르다.
그리고 유퀴즈 온 더 블럭의 시청자들은
그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며 위로 받고 위로 해주고 싶어한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의 가장 큰 강점은 이들의 여정에는 끝이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사람 여행에는 끝이 없으니까.
유퀴즈 온 더 블럭이 이 모습 그대로 꾸준히 사람 여행을 해준다면
제 2의 전국 노래 자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브랜드북을 마치며
얼마 전에,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시끄럽게 논다는 이유로
놀이터 사용 제한에 대한 항의가 있던 아파트 단지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세상은 갈수록 빡빡해지고 딱딱해진다.
그래서 유퀴즈 온 더 블럭은 세상에 필요하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친 사람들의 선의를 일깨워준다.
지하철에서 자리를 빼앗는 할머니에게 화가 나기도 했지만,
세상 모든 힘든 일은 다 겪은 사람처럼 서있는 나에게 자리를 양보해준 아저씨도 있었으며
카페에서 시끄럽게 뛰어다니며 내 인상을 찌푸리게 만든 아이도 있었지만,
신호를 기다리는 건널목에서 엄마에게 안겨있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방긋 웃으며 손을 흔든 아이도 있었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은
날 힘들게 만들었던 열명의 사람보다는 소소하게나마 날 웃게 만들었던 한 명의 사람을 떠올리게 한다.
더 많은 사람이 유퀴즈 온 더 블럭을 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조금이나마 이 세상이 더 따뜻해지기를, 둥글어지기를.
Reference
인터뷰 출처
‘유 퀴즈’ 김민석 PD “유느님에 사람 냄새 더하니 그제야 반응 오네요”
[이정수, 서울신문, 19.08.08]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081/0003020030
‘유 퀴즈’ 김민석 PD “하루 평균 1만보 걸어 만난 시민 출연자만 300명, 제가 꼽은 명장면은···”
[이유진, 경향신문, 19.08.12]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908121648001#csidx1174a0270fe686c95ae4a36bed877b6
'유 퀴즈' PD "캐스팅 0순위였던 유재석, 커플 만날 때 특히 즐거워해"
[이송희, 엑스포츠뉴스, 19.07.08]
http://www.xportsnews.com/?ac=article_view&entry_id=1137878
'유 퀴즈' PD "편집은 신중하게…시민들 인생 넘겨짚지 않기 위해"
[이송희, 엑스포츠뉴스, 19.07.09]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311/0001015599
사진 출처
유퀴즈 온 더 블럭 공식 인스타그램 (@youquizontheblock)
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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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quiz on the block brand book

  • 1. 사람여행 유퀴즈 온 더 블럭 YOU QUIZ ON THE BLOCK 큰 자기와 아기자기의 사람여행 유 퀴즈 온 더 블럭
  • 2. 본 브랜드북은 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전략 강의의 과제로서 만들어졌습니다. 상업적 용도로 만들어지지 않음을 밝힙니다.
  • 3. 이 세상은 자꾸만 내 인류애를 조각내지만, 화요일에 다시 맞추면 되니까 저녁 7시 하굣길. 도착한 지하철에는 앉을 자리는 고사하고, 내 발 하나 디딜 틈도 찾기 힘들다. 다년간의 통학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로 환승역에서 내릴 것 같은 관상의 사람을 찾아 그 앞에 어떻게든 자리를 잡고 서 있자면, 빙고! 역시 사당역에서 내리시네요. 남은 40분 정도는 앉아갈 수 있겠다 싶어 가방을 내리고 있으면, 내 옆에 서있던 빠글빠글 파마머리 할머님이 나를 샐쭉 밀치곤 자리를 차지하신다. [system] 송수민 님의 인류애가 -30 되었습니다 ! 여러 명의 교수님이 내주신 여러가지 과제를 하기 위해 간 카페. 얘들아, 너네가 성장기인건 알겠는데 여기는 앉아서 커피 마시는 곳이야... 뛰면서 딸기 스무디 흘리는 곳 아니라고... 꽤나 아이들을 좋아하는 나임에도 무의식 중에 아이들을 째려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자마자 엄청난 자괴감이 밀려오고 [warning] 송수민 님의 인류애가 소멸되기 전입니다 ! 괜찮아!괜찮아!
  • 4. 발행인 송수민 Instargram @song_breath Contact ssmin123000@gmail.com 이런 작은 일들이 쌓이면서, 자꾸만 나는 편협해지고 이기적이게 되고 날이 서게 된다. 어느날부터 나는 길을 묻는 할머니들에게 다른 의도가 있어 보였고, 버스에서 중심을 잃은 탓에 의도치 않게 날 밀친 사람을 죽을 죄라도 지은 양 노려봤고, 정신없이 바쁜 식당에서 내 주문이 누락되면 겉으론 괜찮다고 하면서도 속으로는 ‘다신 안 와야지’ 생각하는 아주 속 좁은 사람이 되어있었다. 물론, “사람 함부로 믿지마” 라고 온 몸으로 말하는 이 삭막한 사회에서 그 누가 마냥 착하고 순하고 맹하겠느냐만은. 그 삭막한 사회일지라도 그 안에서 착한 사람이고 싶지만 그게 잘 안된다. 그러다 우연히 보게 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지하철에서 내 자리를 뺏었을 법한 할머니가 나와서, 카페에서 소리치듯이 말하며 내 신경을 건드렸을 법한 어린 남자애가 나와서, 너무나도 평범한 이야기를 너무나도 가슴 몽글몽글해지게 하고 있었다. 그렇게 나는 여전히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인성이 조각조각남을 느끼지만, 유퀴즈 온 더 블럭을 볼 때 만큼은 아작났던 일주일 치의 인성 조각들이 맞춰지고 있음을 느낀다. 비록, 또 다시 조각날테지만! 그래도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한 회 한 회를 보고 날 때마다 생각한다. “역시, 아직 세상은 살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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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 INDEX 1 유퀴즈 온 더 블럭과 나 2 유퀴즈 온 더 블럭 Brand Analysis 인류애 충전 프로그램 브랜드 요소 분석 브랜드 공명 모델로 보는 유퀴즈 온 더 블럭 -브랜드 현저성 -브랜드 성과와 심상 -브랜드 판단과 감정 -브랜드 공명 5 유퀴즈 온 더 블럭 브랜드 제언 6 브랜드북을 마치며 3 유퀴즈 온 더 블럭 Best Episode 김민석 PD 자기님들과의 인터뷰 (이혜연 님, 김은아 님) 4 유퀴즈 온 더 블럭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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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 tvN (화) 오후 11:00 연출 김민석 CP 고민구 작가 이언주 큰 자기와 아기자기의 사람 여행 자기들 발길이 이끄는 대로, 연이 닿는 대로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그곳이 어디든 최고의 ‘사람’ 여행지가 된다! 퀴즈 풀고 선물 받고, 토크 하고 친구 되는 일상 속 선물 같은 순간, 당신도 기대하라! “You Quiz?” 프로그램 개요 편성 제작 소개 방식 도시 혹은 한 동네를 정해서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돌아다니며 우연히 만나는 시민들과 토크, 퀴즈를 진행한다. 여기서 핵심은 자연스러운 만남 추구!-자만추- 물론, 시청률을 내야 하고 한 방송국에 속한 프로그램이다 보니 짜여진 만남, 약속된 게스트와의 시간을 가질 때도 있다. 하지만 정말 희한한 점은, 오히려 사전에 잘 계산된 게스트와의 이야기 보다는 길 가다 우연히 마주친 쭈쭈바를 빨며 지나가던 고등학생들과의 토크가 더욱 빵빵 터지는 것이다. 이 점은 유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들도 아주 잘 아는 점이다 보니, 실제로 한 인터뷰에서 김민석PD가 ‘자만추’가 핵심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 거리에서 만난 여러 시민들 중 몇명만이 퀴즈에 참여할 수 있는데, 퀴즈의 방식은 다음과 같다 여러 개의 키워드 중 하나를 선택의해서 문제를 푼다. 정답을 맞출 시 100만원의 상금이 현장에서 주어지며, (어린이 참가자의 경우 상금 50만원) 정답을 맞추지 못하더라도 뽑기를 통해 경품을 가져갈 수 있다. 상금을 수령할 경우 한 문제를 더 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성공 여부에 따라 2배 혹은 무일푼이 결정된다. 또, 뒷면에 프로그램 마크가 붙어 있는 키워드를 골라 문제를 맞히면 상금과 동일한 금액을 본인이 원하는 곳에 기부할 수 있다. BRAND ANALYSIS YOU QUIZ ON THE BLOCK
  • 10. 에피소드 기억을 노드와 고리가 연결된 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는 모델 노드는 저장된 정보와 개념을 나타내고, 고리는 노드들 사이의 연상 강도를 나타낸다 어떤 브랜드를 이해하는데 있어 연상 네트워크 모델을 그려보는 것은 그 브랜드를 둘러싼 여러가지 정보,개념 뿐만 아니라 추상적인 이미지까지 한 눈에 정리해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된다 연상 네트워크 기억 모델 이미지 자기백 자기님들 조셉 큰자기&아기자기의 먹방 일러스트 연출 CM송 (step by step) 로고 아기자기한 유쾌한 소확잼 인간적인 힐링 샤넬미용실 한글날 특집 갤러리 과장님 하위브랜드 브랜드요소 BRAND ANALYSIS YOU QUIZ ON THE B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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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 BRAND ANALYSIS YOU QUIZ ON THE BLOCK 브랜드 공명 모델로 보는 유퀴즈 온 더 블럭 브랜드 공명을 향한 첫 단계인 브랜드 현저성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깊이 있고 폭 넓은 브랜드 인지도 구축이 목표 그렇다면,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브랜드 현저성을 어떤 방식으로 구축할 수 있었을까? 브랜드 공명 STEP1 브랜드 현저성 유퀴즈 온 더 블럭이 브랜드 현저성을 높이는데에는 강력한 브랜드 요소인 유재석의 역할이 컸다. 초기 프로그램 런칭 당시, ‘유재석의 새 프로그램’ 이라는 타이틀 하나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었으며, 프로그램 기획, 연출에 있어서도 유재석과 관련된 여러 요소들을 활용함으로써 브랜드 요소 ‘유재석’을 통한 비보조 상기를 높이고자 했다. -유재석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타이틀 ‘유퀴즈 온 더 블럭’ -유재석의 애창곡으로도 알려진 ‘STEP BY STEP’노래 활용 (물론 프로그램 타이틀을 정할 때 착안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수 ‘뉴 키즈 온 더 블럭’의 노래이기도 하다.) 이러한 노력 끝에, 초기에 유퀴즈 온 더 블럭 팀이 촬영을 다니면 ‘무한도전 찍어?’, ‘런닝맨인가?’하던 시민들 반응이 최근,‘유퀴즈 찍나봐!’로 많이 바뀌었다는 김민석 PD의 인터뷰 내용을 통해 유재석을 통한 브랜드 현저성 구축이 성공적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강력한 브랜드 요소 유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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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 브랜드 공명을 향한 두 번째 단계 중 하나, 브랜드 성과 브랜드 공명 모델의 두 번째 단계에서는, 해당 브랜드만이 줄 수 있는 브랜드 의미를 전달함으로써 다른 경쟁 브랜드와의 경쟁 카테고리 구축 및(유사점),해 차별점을 형성해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는 단계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이 브랜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방법은? 브랜드 공명 모델로 보는 유퀴즈 온 더 블럭 브랜드 공명 STEP2 브랜드 성과
  • 20. BRAND ANALYSIS YOU QUIZ ON THE BLOCK 최근 ‘슈퍼맨이 돌아왔다’,’전지적 참견 시점’,‘나 혼자 산다’ 등 이른바 관찰 예능이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초반에는 베일에 쌓인 연예인들의 실생활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흥미와 주목을 끄는데 성공했으나, 시간이 흐르며 프로그램 안에서 자연스럽게 비춰진 호화로운 한 끼, 명품 옷, 집 등의 물질적인 것에서부터 한 낮의 여가 시간, 큰 걱정 없이 떠나는 해외여행 등 시청자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실현할 수 없는 것을 누리는 모습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피로감을 느끼는 시청자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은 시청자가 주인공인 힐링예능, 청정예능으로서 이런 시청자들의 피로감을 해소해주는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육 아 관 찰 예 능 의 이 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대부분 부모가 연예인 등 유명인으로, 일반인의 직업과 달라 계층 간 위화감을 조성하기도 한다. 미디어 시청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현실과의 상향비교를 촉진시켜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시청자들이 육아 관찰 예능을 보며 자신들의 자녀에게는 저만큼 해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죄책감과 박탈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은비, 문화뉴스, 19.09.16] 신 흥 귀 족 연 예 인 '전참시' 매니저가 열정 끝판왕의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다. 이 같은 매니저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은 보기 좋다며 응원을 보냈다. 하지만 일각에선 보기 불편했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연예인을 너무 지나치게 배려해준다는 것. 이에 몇몇 네티즌들은 마치 스타와 매니저가 갑과 을처럼 보인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공주 모시기라고 비난을 보내기도 했다. [김은애, OSEN, 19.04.14] 예능에 대한 시청자들의 새로운 니즈 파악
  • 21. 브랜드 공명을 향한 두 번째 단계 중 다른 하나, 브랜드 심상 브랜드 성과가 브랜드 자체의 기능적인 니즈를 충족해야 하는 것이었다면, 브랜드 심상은 브랜드의 외적 특성을 통해 사람들로 하여금 브랜드에 대한 호의적인 연상을 창출해 내는 단계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의 브랜드 심상 구축 방법은? 유퀴즈 온 더 블럭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긍정적인 브랜드 심상을 불러일으킨 가장 큰 요인으로는 단연 센스있는 연출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전체적인 프로그램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는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들과 각 특집 별로 달라지는 디자인 컨셉, 자막 폰트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는게 느껴지는 세심하고 센스있는 편집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유퀴즈 온 더 블럭이 귀엽고, 발랄하며 따스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맞춤 정장 가게(테일러 샵)에서 일하는 시민분과의 퀴즈를 진행하기 전, 단추를 활용해서 연출한 모습 브랜드 공명 모델로 보는 유퀴즈 온 더 블럭 브랜드 공명 STEP2 브랜드 심상 BRAND ANALYSIS YOU QUIZ ON THE BLOCK 아기자기하고 센스있는 연출
  • 22. BRAND ANALYSIS YOU QUIZ ON THE BLOCK 제 37화 Feel Special 저자에게 유퀴즈 온 더 블럭을 보며 가장 연출이 인상적이었던 화수롤 뽑으라면, 게임회사가 많은 판교에서 진행됐던 37화를 말할 것 같다. 만나는 시민들마다 게임회사의 직원들이었을만큼 게임산업의 메카라고도 할 수 있는 판교편에서 유퀴즈 온 더 블럭은 클래식 게임 느낌의 8비트 폰트와 그래픽들을 활용한 연출을 보여주었다. 또, 두 MC의 이동 장면은 매 화수 유퀴즈 연출팀의 아기자기한 비주얼적 연출을 가장 매력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인데, 이 장면 역시 해당 에피소드에서는 하나의 레이싱 카 게임 느낌으로 편집함으로써 귀엽고 센스있는 연출로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 외에도 한 회 내내 물 만난 물고기 마냥“저희 판교에서 촬영했어요”를 온갖 디테일한 요소로 알리고자 했던게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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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 유퀴즈 온 더 블럭 연출의 특징 중 하나로 공간을 활용한 입체적인 자막을 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평면 자막이 아닌,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주변 풍경을 활용한 입체감 있는 자막 형태가 많다. 이러한 자막 디자인과 배치는 통통 튀고 신선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막의 배경이 되는 여행지의 풍경과도 조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사람여행을 표방하는 유퀴즈 온 더 블럭의 프로그램 방향성을 강화하는 데도 기여한다. BRAND ANALYSIS YOU QUIZ ON THE B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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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 BRAND ANALYSIS YOU QUIZ ON THE BLOCK 브랜드 공명을 향한 세 번째 단계 중 하나, 브랜드 판단 세 번째 단계에서는, 지금까지 쌓아온 브랜드 현저성과 브랜드 성과,심상을 바탕으로 브랜드에 대한 반응을 이끌어 내는 단계다. 특히, 브랜드 판단의 단계에서는 브랜드와 관련된 사람들의 태도와 평가가 중요하다. 유퀴즈 온 더 블럭는에서 긍정적 브랜드 판단을 이끌어낸 요소는? 브랜드 공명 모델로 보는 유퀴즈 온 더 블럭 브랜드 공명 STEP3 브랜드 판단 먼저, 브랜드 판단의 기준 중 하나인 신용도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자꾸만 언급해서 읽는 이들이 ‘할 얘기가 이것밖에 없나?’ 할까봐 머쓱하지만, 우연히 만난 시민들과 즉흥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내야 하는 프로그램 포맷 상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특히나 유재석의 영향령과 존재감이 너무나도 크다. 사람들의 유재석에 대한 기본적인 기대와 호감, 신뢰도는 고스란히 유퀴즈 온 더 블럭의 신용도로 이어졌다. (물론, 기대를 충족시키는 유재석의 훌륭한 진행능력과 센스가 발휘된 것이 전제조건이지만) 그리고, 여기에 이미 무한도전,해피투게더 에서 유재석과의 나쁘지 않은 케미스트리를 시청자들에게 기존에 선보인 바 있는 조세호와의 조합이 더해지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최소한 재미 없진 않겠다, 볼만 하겠다! 라는 믿음을 줄 수 있었다. 육 아 관 찰 예 능 의 이 면 일단 믿고 보는 유재석, 그리고 요즘 대세 조세호의 케미스트리 신용도
  • 28. BRAND ANALYSIS YOU QUIZ ON THE BLOCK 육 아 관 찰 예 능 의 이 면 빈 손으로 가는 사람 없는 길바닥 퀴즈 프로그램우월성 육 아 관 찰 예 능 의 이 면 브랜드 판단은 앞서 언급한 신용도 외에, 우월성을 기준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여기서 우월성은 독특성의 개념으로도 이해할 수 있는데, 해당 브랜드가 얼마나 경쟁 브랜드와 다르며, 더 나은지에 대한 부분이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은 분명 지금까지의 퀴즈 프로그램들과 다르다. 버저가 놓인 탁상이 줄 세워져 있는 각 잡힌 스튜디오 에서 진행되는 퀴즈쇼가 아니가며, 탈락하면 미련없이 자리를 떠야만 하는, 심지어 그 때 까지 차곡차곡 쌓아온 모든 상금을 잃는 퀴즈쇼는 더더욱 아니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은 길을 걷다 만난 시민과 이 얘기, 저 얘기, 사람 사는 이야기 듣다가 길 모퉁이 한켠에 간이 의자와 탁상을 펼처놓은 뒤, 문제지를 선택하면 시작되는 퀴즈쇼다. 퀴즈쇼의 형태 외에 다른점은 또 있다. 유퀴즈의 유퀴저-퀴즈 참가자-들은 문제를 틀려도 절대 빈 손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다양한 상품이 담긴 ‘자기백’에서 공을 하나 뽑아 상품을 가져갈 수 있다. 고가의 TV, 패드 등의 전자기기에서부터, 헛웃음이 나오는 이색 아이디어 상품과 출연자 유재석과 조세호의 얼굴을 활용해 만든 굿즈까지. 유퀴즈 온 더 블럭은 상금을 타지 못한 참가자들의 헛헛한 마음까지 위로해주는 따스함이 있는 퀴즈 프로그램인 것이다.
  • 29. 브랜드 공명을 향한 세번째 단계의 다른 하나, 브랜드 감정 브랜드 감정이란, 브랜드에 관해 느끼는 감성적 반응을 말한다. 궁극적으로 브랜드는 긍정적인 브랜드 감정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육 아 관 찰 예 능 의 이 면 BRAND ANALYSIS YOU QUIZ ON THE BLOCK 브랜드 공명 모델로 보는 유퀴즈 온 더 블럭 브랜드 공명 STEP3 브랜드 감정
  • 30. BRAND ANALYSIS YOU QUIZ ON THE BLOCK 삶을 다채롭게 만들어주는 질문들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매 에피소드마다 두세개 정도의 질문을 던진다. 대부분이 개인의 삶,일상과 관련된 질문들인데, 출연하는 시민들 뿐만 아니라 각자의 공간에서 유퀴즈 온 더 블럭을 보고 있는 시청자들 역시 자신도 모르게 마치 질문을 받은 출연자처럼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게 된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이 던지는 가볍고도 묵직한 질문은 시청자들로금 하여금 아주 자연스럽게 삶에 의미를 부여하게 만든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이 던지는 이러한 질문들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흥미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다른 시민 출연자들의 대답에서 공감하거나 위로받게 만듦으로써 따스한 감정을 만들어 낸다. Q 오늘은 나에게 어떤 날인가요? 저자가 유퀴즈 온 더 블럭으로부터 받은 질문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은 제 31화 오르막길에서 나온, “오늘은 나에게 어떤 날인가요?”라는 질문이다. 떠올려보면, 자기 전 ‘내일은 어떤 날이구나’ 하며 설레거나, 긴장했던 기억은 있어도 오늘이 어떤 날인지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던 것 같았다. 학원을 많이 안 가는 날이라서 좋은 날이라는 아이, 무더워서 일하기 싫은 날이라는 사장님. 지극히 평범한 이유지만 저마다의 오늘은 달랐다. 삶은 똑같은 오늘의 반복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저마다 다른 오늘들이 모인 것이라고 생각을 바꾸게 한 질문 제 31화 오르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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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 브랜드 구축의 목표점이 되는 브랜드 공명 단계에서는 브랜드와 고객이 관계를 맺음으로써 고객들이 브랜드와 하나가 되었다고 느낀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은 어떻게 자기님들과 공명 관계에 도달하게 되었을까? 자기님들에게 주어지는 특별 굿즈 자기님 목걸이 프로그램 진행 중 현장에서 만나는 시민 중, 유퀴즈 온 더 블럭을 시청하는 자기님을 만나면 직접 드리거나, SNS 이벤트 등의 당첨자 자기님들에게도 발송해드림으로써 현장에서 유퀴즈 온 더 블럭을 만나지 못한 자기님들의 아쉬움을 해소해준다 BRAND ANALYSIS YOU QUIZ ON THE BLOCK 브랜드 공명 모델로 보는 유퀴즈 온 더 블럭 브랜드 공명 STEP4 브랜드 공명 아이돌의 팬덤이 저마다의 이름을 가진 것처럼, 유퀴즈 온 더 블럭의 열혈 시청자들도 이름을 가지고 있다. 바로, 앞에서 언급했던 자기님 ! -시즌2 13화부터 공식화 됨- 열혈 시청자에게 애칭을 부여함으로써 관계를 형성,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두 진행자 유재석-큰 자기-, 조세호-아기자기- 와 같은 닉네임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시청자가 프로그램과 보다 더 일체감을 느껴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준다. 시청자가 아니라 자기님
  • 34. 유퀴즈 온 더 블럭의 MC인 유재석, 조세호는 프로그램의 진행을 도울 뿐 실질적으로 프로그램을 채워나가는 사람들은 길에서 만난 시민들이다. 길에서 우연히 만난 각 시민들의 이야기가 마무리 되면 개인 일러스트 컷과, 시민의 손글씨 그리고 직접 선정한 BGM과 함께 시민과의 만남이 종료 된다. 이런 유퀴즈 온 더 블럭의 각 시청자 별 맞춤 연출은 출연한 시민에게는 마치 자신만을 위한 한 편의 영상 기록물을 선사함에 따라 유퀴즈 온 더 블럭에 대한 애착과 나아가서는 충성도를 형성할 수 있으며, 시청하고 있는 자기님들에게는 유퀴즈 온 더 블럭이 출연자-자기님-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대한다는 느낌을 받아 역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대한 호감, 애착을 형성할 수 있다. 자기님의, 자기님에 의한, 자기님을 위한 프로그램 한 편의 동화책 같은 토크 엔딩씬의 일러스트 자기님의, 자기님에 의한, 자기님을 위한 프로그램 BRAND ANALYSIS YOU QUIZ ON THE BLOCK
  • 35. BRAND ANALYSIS YOU QUIZ ON THE BLOCK 자기님들의 적극적인 참여 이처럼 공고히 다져진 유 퀴즈 온더 블럭과 자기님들의 공명 관계는 자기님들의 적극적인 브랜드 참여 활동으로 이어졌다. 지난 8월 16일 부터 시작해서 약 2주가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진행된 자기님 솜씨자랑 공모전에는 팬아트, 동영상, 캘리그라피 등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컨텐츠를 제작해야함에도 불구하고 SNS 해시태그 결과 1,158 개의 포스트가 검색되는 등 많은 자기님들이 참여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적극적인 브랜드 참여 활동은 모든 브랜드가 소비자, 고객에게 궁극적으로 바라는 행동이라는 점에서 유퀴즈 온 더 블럭은 성공적으로 자기님들과 공명 관계를 맺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dainningroom_ 님 작품 @limjihyun_doancalli 님 작품 @pencil_gon 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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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 유퀴즈 온 더 블럭 BEST EPISODE
  • 39. 유퀴즈 온 더 블럭 시즌1 5화-2018년 9월 26일 방영-의 출연자분들. 유퀴즈 온 더 블럭의 팬, 자기님들께 가장 재미있는 에피소드, 혹은 최애 에피소드를 꼽아달라고 하면 10명 중 10명은 ‘샤넬 미용실!’하고 대답할 정도 (약간의 과장) 런칭한지 얼마 안된 유퀴즈 온 더 블럭이 소위, 꿀잼 프로그램이라는 입소문을 타게 해 준 에피소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시즌2 정규 편성 확정 후 첫 화에 샤넬 미용실에 한 번 더 방문을 하기도 함-190423 방영분 참고) 샤넬미용실의 주인 할머님과 손님 두 분의 NO빠꾸 토크가 돋보였던 에피소드 이름 석 자 조차 쉽게 알기 힘든 거친 토크 흐름과(김미녀 할머님, 인간 샤넬 할머님 등) 100만원을 가져갈 수 있는 퀴즈에도 “안합니다!”, “NO!”를 단호하게 외치고 쿨하게 헤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큰 재미를 선사함. BEST EPISODE YOU QUIZ ON THE BLOCK 유퀴즈 온 더 블럭 Best Episode 첫번째 에피소드 유퀴즈 개국 공신, 샤넬 미용실
  • 40. BEST EPISODE YOU QUIZ ON THE BLOCK 유퀴즈 온 더 블럭 Best Episode 두번째 에피소드 삼청동 웬수덩어리, 갤러리 과장님 유퀴즈 온 더 블럭 시즌1 8화-2018년 10월 17일 방영-의 출연자분 길을 지나가다 우연히 마주쳐 말을 주고 받다 그의 비범함을 눈치채고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 케이스 (유퀴즈 온 더 블럭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토크 상황) 끝도 없는 산만함과 도무지 파악이 불가능한 독특한 캐릭터를 가진 출연자. (그치만 왠지 모르게 약간의 그 주책맞음이 러블리하게 느껴진다...) 이미 큰 자기, 아기 자기와의 토크만으로도 충분히 분량을 뽑아낼 수 있는 엄청난 텐션을 보여주고도, 인터뷰를 진행했던 거리 집주인 할머니와의 뜻밖의 웬수 케미까지 뽐냄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 샤넬 미용실 에피소드의 때와 마찬가지로 시즌2 방영 때 재출연하기도 했음(2019년 5월 21일 방영)
  • 41. BEST EPISODE YOU QUIZ ON THE BLOCK 유퀴즈 온 더 블럭 Best Episode 세번째 에피소드 한글날 특집 유퀴즈 온 더 블럭 시즌2 38화-2019년 10월 08일 방영- 한글날 특집 한글날 특집으로 문해학교를 방문해 늦깎이 할머님,할아버님 학생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던 회차. 여러 학생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박묘순 할머님 부부 내외의 따스한 성품과 넘치는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에피소드. 할머님의 어린시절, 가족을 위해 식모살이를 할 당시 비인간적인 행동을 했던 주인 아주머니에게 지난 일이라며 안녕과 평화를 빌어주는 모습에 존경심을 느끼는 한편, 가슴이 아프기도 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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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 유퀴즈 온 더 블럭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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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 처음 저랑 작가님이 함께 가지고 있던 키워드는 '퀴즈'와 '시민들과 만남'이었다. 당시 모바일 퀴즈 프로그램이 정말 핫했다. 그 때 사람들이 이런 퀴즈를 직접 참여하고 싶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시민 소통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다. 여기에 퀴즈를 핑계로 사람을 만나면 어떨까? 하는 발상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INTERVIEW YOU QUIZ ON THE BLOCK 유퀴즈 온 더 블럭의 자기들 첫 번째 자기 김민석 PD 유퀴즈 온 더 블럭의 기획의도는? 애초에 이 프로그램의 기획이 유재석의 출연 여부에 달려있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캐스팅 0순위 역시 유재석이었다. 이 분이 못한다고 하면 이 프로그램의 기획은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고까지 느꼈다. 유재석씨는 낯선 누군가에게 처음 말을 걸었을 때 위화감이 들지 않는 유일무이한 존재다. 처음 봐도, 처음 본 것 같지 않은 느낌 유재석을 캐스팅 한 이유는? 편집에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자칫하며 슬픈 사연이 나올 때 이걸 너무 많은 분들에게 깊게 보여드리면 프로그램이 무거워진다. 그래서 단짠이 잘 버무려질 수 있게, 유쾌하면서도 그 분의 삶의 궤적을 덤덤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그렇게 두루 잘 보여드리고 싶다. 제작진의 주관이 개입되지 않은 채 시민들의 진정성이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민 출연자분들은 사실 누군가에게는 내 아버지이자 내 가족이고 내 친구다. 이 프로그램이 그들에게는 하나의 기록인 셈이다. 1차적으로는 시청자들을 위한 콘텐츠지만, 이게 누적되고 나면 한 사람의 인생이 함축된 홈비디오가 되어서 누군가에게는 귀한, 그러워지면 들여다보는 기록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PD 한 사람이 출연자 한 분씩 맡아 편집을 한다. 한 분의 인생을 넘겨짚지 않고 정성들여 방송을 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 46. INTERVIEW YOU QUIZ ON THE BLOCK 지금까지의 방송 중 명장면을 꼽자면? ‘유재석이라는 하나의 장르’. 유퀴즈 온 더 블럭은 유재석이 오랜 기간 방송을 통해 쌓아 온 이미지, 시민들과 함께하는 순간마다 보다 더 즐거워하던 모습들을 기반으로 탄생한 프로그램이다. 유재석은 매회 다른 동네를 배경으로 조세호와 함께 ‘ 사람 여행’을 하면서 시민들의 삶 속으로 한 발짝 더 들어간다. 이러한 프로그램 연출 배경에는 출연자 유재석의 시민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역량도 크게 작용했지만, KBS ‘1박 2일’ 조연출 시절 여러 에피소드 중 특히 시골 할머니들과 밭일하던 에피소드를 좋아했고, ‘다큐 3일’을 즐겨 봤던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된 것이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지난 7월 2일 방송한 ‘수원편’의 한 장면을 꼽고 싶다. 촬영이 30분 정도 남은 상황에서 화성 성벽 근처 벽화 마을을 그냥 쭉 따라 걷다가 평상에서 담소를 나누는 할머니와 강아지 ‘보름이’를 만나게 되었다. 그때 유재석씨가 방송에서 눕는 모습을 처음 봤다. 유재석씨는 평상 위에 물통을 베고 누워있고, 조세호씨는 보름이 배를 계속 긁어주는 그 장면이 자체로 너무 평온했다. 그저 우연에 맡겨도 촬영이 생명력을 얻을 수 있다는 걸 확인한 순간이었다.
  • 47. INTERVIEW YOU QUIZ ON THE BLOCK 유퀴즈 온 더 블럭 의 자기들 두 번째 자기 이혜연 님 (23, 대학생) 유퀴즈 온 더 블럭에 빠지게 된 계기는? 유퀴즈 온 더 블럭만의 매력이 있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처음에는 유재석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해서 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본방으로 보기 보다는 먼저 유튜브 클립영상을 통해 재미있는-반응이 좋은-시민들의 편집본을 봤었는데 보다 보니까 클립이 아니라 한 편을 전체로 다 보고싶어져서 TV가 있는 본가에 내려가면 VOD 서비스를 이용해 다시보기로 꼭 보고 있어요. 부모님과 함께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예능이라 더 TV로 보게 되는 점도 있는 것 같아요. 착한 예능이라는 점? 저처럼 평범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여주기도 하고, 평범했던 일상에 퀴즈 당첨금과 같은 기대못했던 행운을 증정해준다는 점이 유퀴즈의 매력인 것 같아요. 얼마 전에 본 건데, 마을의 공터에 쌓이는 쓰레기를 없애기 위해 몇 년 동안 주민들이 함께 꽃을 심기 시작했다는 할머니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아요. 그 때가 아마, 20회 특집이어서 상금인 100만원보다 더 높은 200만원짜리 건조기를 상품으로 타가셨던 것 까지 기억이 납니다 ㅎㅎ. 그리고 여기 출연하시는 어머니, 아버지 분들은 왜 다들 젊은 시절에 그렇게 힘들게 사시고 자식들에게 미안한 점이 많으신건지... 각자의 사연은 다 다른데 결국 미안함으로 끝나는 비슷한 스토리인 것 같은데 기억에 남아요.
  • 48. INTERVIEW YOU QUIZ ON THE BLOCK 유퀴즈 온 더 블럭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작년 시즌1때 서울역에 이미 오셔버렸던데... 그나마 제가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 너무 아쉬워요. 그때의 서울역과 지금의 서울역은 또 다르니 한번만 더 찾아오셨으면..!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게 된다면, 깔고 싶은 BGM과 손글씨 문구는 무엇인가요? BGM으로는 박보람의 애쓰지 마요, 손글씨는 '너무 애쓰지 말자' 고 쓰고 싶어요. 요새 취준을 해야하는 시기가 다가오는 만큼 해야할 일은 많고 마음만 앞서 이것저것 일을 벌여놓는 것 같아요. 근데 유퀴즈를 보다 보면 내가 아직 23살밖에 안됐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너무 애쓰지 말고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 나 자신...
  • 49. INTERVIEW YOU QUIZ ON THE BLOCK 유퀴즈 온 더 블럭 의 자기들 세 번째 자기 김은아 님 (24, 대학생) 유퀴즈 온 더 블럭에 빠지게 된 계기는? 유퀴즈 온 더 블럭만의 매력이 있다면? 처음 유퀴즈 온 더 블럭을 접했을때는 그냥 그런 흔한 예능이라고 생각했어요. 인터뷰와 퀴즈를 주된 포맷으로 하는 예능에 매력을 느끼지 못해서 아예 보지도 않았던 걸로 기억해요. 그런데 언젠가 백색소음이 필요해서 유퀴즈를 말그대로 틀어만 놨던 날이 있었어요. '너무 재밌다.' 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박장대소도 없었지만, 보는 내내 너무 편했어요. 그 뒤론 유퀴즈의 ‘자연스러움’에 빠져서 쭉 보게 된 것 같아요 같은 길거리 예능인 한끼줍쇼같은 경우에, 뭔가 인위적이고 보면서 불편한 느낌이 드는데 유퀴즈는 그런 느낌이 안들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이건 프로그램 자체보다 유재석의 힘이라고 생각하는게, SBS 런닝맨에서 게스트가 100명 나온 편을 볼 때도 느꼈지만 인터뷰 능력이 정말 탁월한 것 같아요. 호감형이고 친숙한 mc라서 프로그램이랑 잘 융합되고 시민들도 편하게 인터뷰하는 느낌...? 또, 요즘 되게 자극적인 컨텐츠가 많아서 보는 사람도 피곤한데 유퀴즈는 소소하고 편안해서 보는 내내 힐링이 되는 느낌을 받아서 보게 됐어요. 자극적으로 가공하는게 없어서 볼 때 부담감이 안 생긴달까.. 또 사람을 주된 컨텐츠로 하는 예능이니만큼 소재가 다양하지도 지루하지 않은게 오히려 좋은 것 같아요. 편집이 깔끔하고 트렌디한게 제일 먼저 생각 나요. 중간 중간 팬아트 나오는것도 좋고, 보기에 엄청 깔끔해서 적당한 선에서 센스있는 느낌...? 특히, 유재석 조세호 걸어가는거 편집해놓은게 정말 아기자기하고 자막도 무지 잘 다는 것 같아요 시청층이 어른들부터 아이들까지 보는 예능이라 맞추기 힘들텐데 저희 엄마도 저랑 같이 보다보면 자막 보면서 같이 웃고 그러더라구요. 편집이 유퀴즈 온 더 블럭 인기의 7할은 하는 듯해요. 또, 유재석이랑 조세호 케미도 좋아요. 다른 프로그램에서의 케미랑은 또 다른 느낌. 아마, 유퀴즈 내에서 큰자기 - 아기자기 관계성을 기가막히게 짜고 끌어나가는게 큰 것 같아요. 유재석이 갈구고 조세호가 받아주고.. 조세호의 억울한 이미지가 프로그램에 너무 잘 맞아떨어져요ㅋㅋㅋ 개인적으로 조세호가 별로 호감이 아니었는데 아기자기 이미지로 이제 평타는 치는 듯해요ㅎㅎ.
  • 50.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지금 당장 생각나는 에피가 몇개 있는데 첫번째는 고등학생인 준혁이가 성적 상담하는 에피소드가 기억나요 너무 귀여워서ㅋㅋㅋㅋㅋㅋ 그 날 공통질문이 무슨 척을 많이 하냐는 거였는데 숙제하는척을 많이 한다고 했던거 진짜 웃겼어요 분명히 제작진은 슬픔-감동 코드를 원한 질문 같았는데 ㅎㅎ 두번째는 은퇴를 하신 할아버지 이야기 나눴던 에피소드가 기억나요. 어머님은 외출하시고 혼자 계시는데, 시내에 나가도 재미가 없고 또 자리양보도 민망하다고 하시는걸 보고 부모님 생각이 좀 많이 났어요. 그리고 인터뷰 마지막에는 자식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녹화해서 당신이 죽고 나면 보라고 하셨는데 그거 보고 좀 충격을 받아서 그 이후로는 제가 따로 부모님 영상을 종종 촬영하게 됐어요. 이분 집에 정원이 있었는데 비밀의 화원 bgm이 깔리더라고요? 개인적으로 그 노래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그 분위기와 너무 잘 맞아서 기억에 유난히 남아요. 유퀴즈 온 더 블럭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다른건 문제없는데 편성 시간이 좀만 더 빨라졌으면 좋겠어요. 11시 시작은 조금만 봐도 바로 열두시가 넘어가버려서 부담이 돼요 흑흑 유퀴즈 시청률까지 챙겨보는 편이라 본방 시청률이 너무 낮게 나오면 저도 슬픕니다..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게 된다면, 깔고 싶은 BGM과 손글씨 문구는 무엇인가요? BGM은 악동뮤지션의 프리덤, 그리고 “나는야 성공한 유퀴저”라고 쓰고 싶어요. INTERVIEW YOU QUIZ ON THE B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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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4. 유퀴즈 온 더 블럭 브 랜 드 제 언
  • 55. BRAND PROPOSAL YOU QUIZ ON THE BLOCK 유퀴즈 온 더 블럭 브랜드 제언 휴방기 대처 방안 시즌1 때도 겨울에 휴방기를 가졌던 유퀴즈 온 더 블럭, 야외 촬영이 대부분인 촬영 환경 상, 혹한기에는 MC들에게도 시민들에게도 진행에 무리가 있다는 판단 하에 이번 겨울에도 12월 3일 방영을 끝으로 휴방기를 갖는다. 물론, 시즌1 휴방기 이후 올해 봄부터 재개한 시즌2에서 성공적으로 재기한 바 있지만, 급변하는 방송계의 특성과 우후죽순 나타나는 미투 프로그램-ex.이동욱은 토크를 하고 싶어서-을 생각한다면 마냥 쉬고만 있기에는 무리가 있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이 휴방기에도 자기님들께 존재감을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유퀴즈 온 더 테이블 최근 몇 년, 한국 방송계에 분 먹방,쿡방 등 음식 컨텐츠 열풍은 유퀴즈 온 더 블럭에도 적용됐다. 실제로, 방송에서 두 MC가 “생각보다 저희 먹방에 대한 마니아 층이 꽤 계신다”고 언급했을 정도로 유퀴즈 온 더 블럭의 막간 코너 같은 먹방에 열광하는 사람은 꽤 많다. 실제로, 유튜브에 유퀴즈 온 더 블럭의 클립 영상 조회수를 비교해 보았을 때 똑같이 4달 전에 올라온 게시글임에도 불구하고 먹방 편집 영상이 다른 하이라이트 편집 영상보다 조회수가 월등히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심지어, 먹방 편집 영상의 채널은 유퀴즈 온 더 블럭의 오피셜 계정이 아님에도 말이다. 이러한 수요를 고려해, 휴방기에 짧은 먹방 영상 컨텐츠를 업로드 하는건 어떨까?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활용하여 진행한다면 휴방기에 실시간으로 소통한다면 다른 기간에 라이브 방송을 하는 것보다 더 큰 반응을 얻을 수 있고, 후에 편집 후 클립 영상으로 올림으로써 꾸준히 유퀴즈 온 더 블럭을 환기시킬 수 있을 것이다
  • 56. BRAND PROPOSAL YOU QUIZ ON THE BLOCK 유퀴즈 온 더 블럭, 제 2의 전국 노래 자랑이 되려면? 장수 프로그램은 모든 방송 프로그램의 목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이 장수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던 중 유퀴즈 온 더 블럭이 전국 노래자랑과 매우 흡사하다는 생각을 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시민이 주인공인 프로그램이며, 시민들과 이야기 나누고 함께 노는 것이 두 프로그램의 핵심이고 전부인 것이다. 그렇다면, 전국 노래자랑이 장수 프로그램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전국 노래자랑은 욕심 내지 않았고 변하지 않았다. 묵묵하고 우직하게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끌어 왔을 뿐이다. 유퀴즈 온 더 블럭도 마찬가지여야 할 것이다. 애초에 유퀴즈 온 더 블럭이 눈물 흘릴만큼 웃겨서 좋아하게 된 시청자는 드물다. (물론, 그렇다고 유퀴즈 온 더 블럭이 재미 없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은 심심하고 삼삼한 프로그램이다. 그치만 그 심심함과 삼삼함이 이 프로그램만의 매력이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이 제 2의 전국 노래 자랑이 되기 위해서는 변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너무 심심한가? 싶어 자극적으로 변해갈수록 시청자는 떠나갈 것이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이 아직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고, 그들의 사연은 전부 다르다. 그리고 유퀴즈 온 더 블럭의 시청자들은 그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며 위로 받고 위로 해주고 싶어한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의 가장 큰 강점은 이들의 여정에는 끝이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사람 여행에는 끝이 없으니까. 유퀴즈 온 더 블럭이 이 모습 그대로 꾸준히 사람 여행을 해준다면 제 2의 전국 노래 자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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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8. 브랜드북을 마치며 얼마 전에,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시끄럽게 논다는 이유로 놀이터 사용 제한에 대한 항의가 있던 아파트 단지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세상은 갈수록 빡빡해지고 딱딱해진다. 그래서 유퀴즈 온 더 블럭은 세상에 필요하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친 사람들의 선의를 일깨워준다. 지하철에서 자리를 빼앗는 할머니에게 화가 나기도 했지만, 세상 모든 힘든 일은 다 겪은 사람처럼 서있는 나에게 자리를 양보해준 아저씨도 있었으며 카페에서 시끄럽게 뛰어다니며 내 인상을 찌푸리게 만든 아이도 있었지만, 신호를 기다리는 건널목에서 엄마에게 안겨있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방긋 웃으며 손을 흔든 아이도 있었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은 날 힘들게 만들었던 열명의 사람보다는 소소하게나마 날 웃게 만들었던 한 명의 사람을 떠올리게 한다. 더 많은 사람이 유퀴즈 온 더 블럭을 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조금이나마 이 세상이 더 따뜻해지기를, 둥글어지기를.
  • 59. Reference 인터뷰 출처 ‘유 퀴즈’ 김민석 PD “유느님에 사람 냄새 더하니 그제야 반응 오네요” [이정수, 서울신문, 19.08.08]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081/0003020030 ‘유 퀴즈’ 김민석 PD “하루 평균 1만보 걸어 만난 시민 출연자만 300명, 제가 꼽은 명장면은···” [이유진, 경향신문, 19.08.12]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908121648001#csidx1174a0270fe686c95ae4a36bed877b6 '유 퀴즈' PD "캐스팅 0순위였던 유재석, 커플 만날 때 특히 즐거워해" [이송희, 엑스포츠뉴스, 19.07.08] http://www.xportsnews.com/?ac=article_view&entry_id=1137878 '유 퀴즈' PD "편집은 신중하게…시민들 인생 넘겨짚지 않기 위해" [이송희, 엑스포츠뉴스, 19.07.09]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311/0001015599 사진 출처 유퀴즈 온 더 블럭 공식 인스타그램 (@youquizontheblock) TV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