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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참교육학부모회 25주년 
후원주점 
일시 2014년 9월 18일(목) 오후 4시 ~ 11시 
장소 레벤브로이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2번 출구 20m 직 
진 광주은행 지하) 
후원 신한은행 100-016-742601 
참교육학부모회 
문의 02-393-8900 
참교육학부모회 창립 25주년 
제35차 학부모포럼 
학부모운동, 25년의 성과와 과제 
참교육학부모회 창립 25년을 맞아 교육운동 진영 내에서 학부 
모 운동이 가지는 의미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운동과제를 찾아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일시 2014년 9월 24일(수) 오후 3시 
장소 에듀니티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1호선 종각역 2번 출 
구) TEL 070-4334-2188 
문의 02-393-8900 
학부모 상담실 상담사례집 
9월 중 발간 예정 
우리회 학부모 상담실에서 2012~2013년 
도 상담사례를 정리하여 상담사례집 <희 
망을 심는 이야기>를 발간한다. 이 사례 
집은 지난 2년간 학부모들과 상담원 선생 
님들이 함께 울고 웃었던 눈물과 땀의 기 
록이다. 
이번 사례집은 학교폭력의 평화로운 해 
결방안으로 제안하는 ‘회복적 정의’를 특 
집으로 다루었다. 
276호 2014. 09. 05 
바로서는 학부모 우뚝서는 아이들 
인간의 얼굴은 
마음의 간판이고 생활의 기록이다. 
- 카렐루 - 
이달 
의 
금언 
참교육학부모회 2014년 전국 여름연수 ‘通(통)’ 
2014 우리회 전국 여름연수가 8월 23, 24일 양일간 충청남도 태안군 만리포 홍익대 청소년 수련원에서 열렸다. 이번 전국 여름연수는 110여명이 모인 가운데 
‘通(통)’이라는 주제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생생한 현장모습과 이야기는 5~8면에 
세월호 참사 넉 달이 지나도록 참사의 진상규명도 안될 뿐더러 세월호 특별법 
제정도 요원하다. 실종자 10명은 찾지도 못하고 있다. 지난 8월 방한한 교황 프 
란치스코는 정성을 다해 세월호 유가족의 고통을 보듬어주며 용기를 주었다. 그 
러나 정작 대통령과 정부는 민생법안 처리가 우선이라는 등 세월호 참사를 덮 
으려하고 있다. 세월호 특별법은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 
를 구성하고, 이 위원회가 수사권과 기소권을 갖는 것이 핵심이다. 유민이 아빠 
김병오 씨의 목숨을 건 단식,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벌이는 동조단식과 서명운 
동. 국민을 보호하지 않는 국가 대신 평범하고 힘없는 국민들이 세월호를 통해 
새로운 공동체와 희망을 만들 것이다.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276호 2014.09.05 2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용산 공동육아 협동조합 
용산 공동육아 어린이집의 시작은 공동육아라기 
보다는 활동가 자녀들의 공동탁아에서 출발했다. 
공동육아의 주요한 가치인 자연과 인간 친화적 생 
태보육보다는, 부모들의 사회활동 중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던 아이들을 효율적으로 묶어 지내도 
록 한 것이 시작이었다. 
세월이 흘러 공동육아라는 육아가치를 체계로 
받아들였고, 공동육아 어린이집도 정식 개원하게 
되었다. 10명 내외의 활동가와 지인들의 아이들을 
함께 보육하던 정도에서, 30여명의 아이들이 북적 
이는 곳으로 규모도 커졌다. 조합원들의 구성도 활 
동가 가정과, 저소득 맞벌이 가정 위주에서 고소득 
전문직 부모들의 비율이 늘어났다. 
하지만 양적 성장을 질적 성장이 따라가지 못했 
다. 질 좋은 사교육 정도로 생각해 진입한 부모들 
이 있었다. 그리고 마을과 함께 아이를 키우기보단 
내 아이에게만 초점을 맞추는 부모들이 있었다. 이 
들과 협동·연대의 가치를 맞추기 위한 지난한 토론 
을 하지 못했다. 또한 팽창한 규모를 따라가기에 급 
급한 운영에 허덕이다, 정작 중요한 공동체를 위한 
교육을 등한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공동육아를 
통한 공동체를 지향하는 사람들끼리 불신의 골이 
깊어졌다. 
이미 비대해진 기존 어린이집의 변화가 힘들다는 
판단 하에 6가정과 2명의 보육교사가 새로운 결심 
을 했다. 사회·경제적 문턱을 낮춘, 마을과 함께 하 
는 공동육아를 새로 만들어보고자 새로운 모임을 
결성했다. 곧바로 기존 어린이집에서 나와 육아품 
앗이를 시작하고 격론 끝에 이름을 <다 같이 놀자> 
로 정했다. 
2013년 5월 2일, 드디어 예준이네 집에서 6명의 
아이와 2명의 교사로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전일 
육아품앗이를 시작했다. 보육이 끝난 후 매일 11명 
의 부모들이 당번을 정해 예준이네 청소를 했다. 
한 달이 지나, 선의로 마음을 냈던 예준이네가 황 
폐해져가는 집안으로 인해 태성이네로 옮겨갔다. 
‘다 같이 놀자 공동육아 협동조합’은? 
조합원 부모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는 협동조합으로, 문턱 낮은 공동육아 사업을 하는 마을기업이다. 
자연과 지역 공동체와 더불어 크는 아이들을 위한 공동육아를 실현하고 있다. 
0세부터 7세까지 영·유아 부모들이 조합원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후원조합원도 모집하고 있다. 
또한 공간대여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주소 : 서울시 용산구 이촌로 22길 13-22 
전화 : 02) 6203-5740 
온라인카페 : http://cafe.naver.com/danorja 
기존 어린이집보다 훨씬 낮은 급여와 복지 조건을 
감수한 채 함께하는 선생님들의 식사도 가장 걱정 
이었다. 처음엔 도시락을 싸 보내다가, 매일 도시락 
싸는 게 힘들어 돌아가며 당번을 정해 반찬과 국을 
만들어 보냈다. 아이들은 어떤 부모가 반찬 당번이 
냐에 따라 밥투정을 시작했다. 
급식과 아이들이 지낼 터전에 대한 고민을 주변 
에 소문을 내자 여러 해결방법들이 마을에서 나왔 
다. 급식은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선정이 되어 해 
결됐다. 용산 마을공동체 활동가이면서 서울시 마 
을공동체 상담원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엄두도 못 
냈던 사업계획서를냈다. 그리고 고맙게도 서울시에 
서 취지를 이해해주었다. 덕분에 약간의 인건비도 
지원되어 점심식사와 간식을 만들어 주실 단시간 
급식 선생님도 채용했다. 
아이들이 지낼 터전은 마을단체가 이사하면서 
계약기간이 남은 3개월간 비어있는 공간을 무상사 
용하는 것으로 해결됐다. 새로운 터전에서 사용할 
58 
한 아이를 키우는데 
한 동네의 노력이 필요하다
3 276호 2014.09.05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가구와 가전제품은 동네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 
문을 통해 마련했다. 사용하던 것을 주기도 했고 
새로 사주기도 했다. 너무 감사해서 도와주신 분들 
을 모시고 후원인의 날을 열었다. 하지만 터전문제 
는 여전히 남아있었다. 교사 인건비, 운영비 등 어 
린이집 개원을 하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은 난제들 
이 수북했다. 어린이집 개원을 목표로 고민했지만 
용산은 임대료가 너무 비쌌다. 공동육아에 대해 문 
의하는 분들은 많았지만 아이들이 지내는 터전에 
와보고 말없이 돌아가곤 했다. 
그래서 서울시 마을기업 공간보조금에 도전하기 
로 했다. 서울시 마을기업 공간보조금은 마을에서 
고용을 창출하고 마을공동체를 형성하는 마을기업 
에게 사업장 임대료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에도 마을기업 인큐베이터의 전폭적인 지원 아 
래 공모에 당선됐다. 그 결과 2014년 1월, 한강가인 
서부이촌동 기찻길 옆 오막살이(낡은 아파트 1층) 
를 마련하게 됐다. 쓸고 닦고 공사한 후 아이들이 
처음 지내게 되던 날, 세상을 얻은 느낌이었다. 
<다 같이 놀자>는 조합원이 거의 맞벌이고 대부 
분 저소득이다. 마을과 함께 키우는 공동육아를 지 
향했지만 부모들은 퇴근 후면 회의, 청소당번, 조 
합행사에 참여하느라 마을과 함께 할 시간이 없었 
다. 문턱 낮은 공동육아를 지향했지만 보육료를 지 
원받지 못하기 때문에 운영비를 해결하느라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하지만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놓 
지 않은 것은 ‘마을과 함께’였다. 용산지역 마을공 
동체들의 모임인 <용산마을넷>에 빠짐없이 참여해 
우리의 사는 것을 이야기했고 도움을 요청했다. 반 
대로 다른 공동체의 요청이 있으면 응했다. 취사가 
가능한 우리 터전은 매월 열리는 용산마을넷 밥상 
모임의 단골장소다. 
이런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마을공동체 사업 지 
원에 도움을 줬던 마을상담원도, 마을기업 선정에 
도움을 줬던 인큐베이터도 마을활동가이다. 그러다 
보니 우리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았고, 그래서 자신 
의 일처럼 나서 주었다. 
아무리 바빠도 동네놀이터에서 한 달에 한번, 아 
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는 ‘열린놀 
이마당’을 연다. 잊혀져가는 전래놀이와 공동체놀 
이를 통해 ‘놀기 위해 세상에 온 아이들’이 마음껏 
함께 놀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있다. 
올해 7월에는 근처에 있는 초등학생 엄마들의 공 
동체와 협동하여 ‘열린부모교육’을 진행했다. 우리 
는 부모들이 안정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보육 
을 담당하고 다른 공동체는 강사와 장소를 준비해 
만족도 높은 교육을 마쳤다. 
그런데 우리 터전에서 1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화 
상경마도박장이 도둑입점을 했다. 사실 유아들은 
대부분 부모들 차량으로 등원을 시키기 때문에, 어 
찌 보면 우리 조합과 큰 관련이 없어 보인다. 하지 
만 우리 아이들이 자라고 살게 될 지역의 교육환경 
을 위해, 부모들 스스로의 권리를 찾기 위해, 아이 
들에게 정의를 위한 도전을 몸소 보여주기 위해 화 
상도박경마장 저지 싸움에 조합 차원에서 결합하 
고 있다. 우리 아이들은 도박장 반대 농성천막에 
놀러가서 일인시위 피켓을 장난감 삼아 노는 것이 
자연스럽다. 
8월에는 주말마다 열리는 용산 화상 도박경마장 
반대집회 참석, 후원인의 날, 열린놀이마당, 조합원 
전체물놀이(1박 2일)를 진행했다. 매주 세 번째 토 
요일에는 효창동 고래이야기에서 지역 아이들과 함 
께 하는 <토요일엔 다 놀자>를 열고 있다. 지역 내 
어린이도서관 설립 등 지역 현안에도 관심을 갖고, 
주민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공동육아는 교사대비 아동 수가 적고 친환경 유 
기농 급식을 한다. 어린이집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인건비와 급식비로 인해 보육료 지원만으로는 
운영이 힘들다. 그래서 추가보육료를 내지 않고서 
는 운영을 할 수가 없다. 구립어린이집처럼 터전이 
무료로 제공되지 않으니 터전도 부모들이 마련해 
야 하고 고액의 출자금도 내야 한다. 당연히 고액의 
출자금과 추가보육료로 인해 저소득 가정의 진입은 
갈수록 어려워진다. 
우리의 해결방법은 10만원 출자금과 소득에 따 
른 차등추가보육료이다. 출자금으로 인한 분쟁의 
사례가 너무 많아 지원 또는 대출로 터전 마련비를 
해결하려고 한다. 소득에 따른 추가보육료는 하고 
자 하는 분들의 자격조건이다. 상담시에 제일 공을 
들여 설명을 하는 부분이다. ‘부모의 경제적 차이 
로 인한 교육기회의 불평등을 극복’하자고 조합 정 
관에 명시했다. 
<다 같이 놀자>는 마을과 함께하고 사회·경제적 
문턱을 낮추는 공동육아의 취지에 공감하시는 20 
여명이 정기 후원을 해주고 있다. 그리고 아이를 맡 
기는 부모뿐 아니라 아이를 맡기지 않는 부모(일반 
조합원)들과 교사 13명이 조합원이다. 
<다 같이 놀자>는 내년 1월 정식 어린이집 개원을 
목표로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있다. 적절한 장소도 
물색해야 하고 법적, 행정적 절차도 밟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실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재정을 고민해야 한다. 
마을과 함께하지 않는 공동육아는 질 좋은 사교 
육일 뿐, 공동육아의 바른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 부모 입장에서 조금 불편하고 어려울 
수 있지만, 마을과 함께하는 문턱 낮은 공동육아를 
만들어가는 것이 가치에 맞는 일이라 생각한다. 
공동육아를 왜 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계 
속 확인하고 맞춰가야 하고, 서로 다른 꿈을 꾸게 
되는 순간 공동체는 힘들어진다. 조합원들이 함께 
꾸는 꿈이 마을과 함께해야 한다는 걸 잊지 않아 
야한다. 
이길원 (다 같이 놀자 공동육아 협동조합 이사장)
교육자치 276호 2014.09.05 4 
학부모 활동 시리즈 ⑰ 학교교육 환경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 부근에, 내가 사는 동 
네 앞에 초대형 도박장이 들어선다. 과연 학부 
모들은 어떤 반응일까? 이 동네는 도서관도 없 
는 그런 동네다. 작년 5월부터 서울 용산 지역의 
학부모와 주민들은 마사회와 싸움을 시작했다. 
용산 지역주민들은 왜 마사회와 싸우나 
아이를 둔 어머니들이 제일 열심이다. 아이들 
안전과 관련된 일이기 때문이다. 
전국에 30개 화상경마도박장이 이미 있는데 
왜 반대를 할까? 요약하면 이렇다. 
첫째, 수천 명이 드나드는 화상경마도박장이 
학교 밀집지역에 있으면 교육환경과 학생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기 때문이다. 
둘째, 화상경마도박장이 들어서면 불법대부업 
체와 유흥업소, 사설 도박장들이 줄줄이 들어 
서 동네가 엉망이 되기 때문이다. 
셋째, 접근성이 좋아 재미삼아 갔다가 인근 
주민들이 도박에 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 
다. 도박 중독률이 제일 높은 화상경마장 때문 
에 가정파탄, 가산탕진, 각종 범죄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언론의 뜨거운 관심, 학교 앞 도박장 
작년 5월부터 지금까지 500일 가까이 싸우면 
서 주민들은 안 해본 것이 없다. 집회, 서명, 일 
인시위, 기도회, 기자회견, 천막농성, 국정감사 
출석, 국회와 시장 면담 등이다. 
그동안 열심히 싸우기도 했고 많은 공감대를 
얻어서 공중파와 일간지 등에 지금까지 수천 건 
이 보도되었다. ‘용산 화상경마장’을 검색해보면 
무수히 많은 기사가 뜬다. 거대한 골리앗과 싸 
우는 힘없는 주민들은 그래서 언론에 고맙다. 
학교 앞 도박장 문제이기도 해서 많은 정치인 
들도 명확하게 도박장 반대 입장을 발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진영용 
산구국회의원(새누리당), 성장현 용산구구청장(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의회 등도 여러 언론을 
통해 도박장 문제를 지적했다. 
이제 국회와 정치인들이 해결에 나서야 한다 
지난 1년은 평범한 일상을 살던 주민들과 학 
부모들에게는 지긋지긋한 시간이다. 용산 주민 
들의 치열한 도박장 반대 싸움 덕에 정치인들이 
도박장 문제에 더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더 
욱이 10여명이 넘는 국회의원들이 마사회 화상 
경마도박장 문제 관련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 
다. 
지난 8월 20일, 국무총리와 농림축산식품부 
가 마사회 화상경마도도장 문제를 조속히 해결 
하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과연 마사회의 혁 
신을 정부가 할 수 있을까, 우려되는 점이 많다. 
학생들의 외침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 
25층 화상경마도박장이 교정에서 보이고 화 
상경마도박장에서도 교정이 가깝게 보이는 성심 
여중·고. 지난 7월부터 학생들이 주민들과 학부 
모들의 도박장 반대 싸움에 나서기 시작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성심여고 출신이다. 학생들 
은 “선배님, 우리들의 안전을 지켜주세요”라며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1천명이 넘 
는 학생들의 편지를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기말고사를 마치고 학생들 천여 명이 모여 마 
사회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기도 하였다. 학생 
들의 기자회견과 집회를 보는 학부모와 교사들 
은 부끄럽고 미안하고 참담했다. 
학생들의 외침에 어른들과 정치인들, 그리고 
대통령은 답해야 한다. 
6월 28일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기습개장 이후 
용산 주민, 학부모, 교사들은 도박장 앞에서 
금·토·일 주말마다 아침부터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땡볕 시멘트 바닥 위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포기할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 
마사회는 문제가 생기면 화상경마도박장을 
접겠단다. 누가 죽거나 심각한 문제가 생겨야 
한다는 말인가? 
이원영 (남정초학부모,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대책위원회 공동대표) 
학교 앞 화상경마도박장 싸움 500일, 
이제 국회와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
5 276호 2014.09.05 정책 
2014년 전국 여름연수 토론회 
박범이 회장 
이 토론회는 13개 진보교육감이 당선된 이후 지 
역마다 당면한 핵심과제를 살펴보고, 우리회가 교 
육감과 지역에서 함께 할 사업이 어떤 것이 있는지 
공유하기 위해서다. 
김미선 경남지부장 
경남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선거인단 1만 명을 모 
으는 과정과 인지도 3위인 박종훈 후보가 당선된 
일이 가장 기억난다. 새로운 교육감이 당선된 데는 
이유가 있다. 세월호 참사와 교육감의 사학재단 학 
생폭력 사망사건이 일어나면서 새로운 인물의 필 
요성이 부각되었다. 그리고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에서 경남교육청이 가장 낮게 나타난 것도 경남도 
민의 불신으로 이어졌다. 당선 후 인수위는 진보· 
보수를 아우르는 인물들로 구성했고 혼란도 있었 
다. 인수위 백서를 만드는 작업은 어려웠지만 광 
주, 경기, 서울 지역 사례를 참고해 백서를 만들었 
다. 인수위 백서와 별도로 정책 제안집을 교육감 
에게 전달했다. TF팀에서 작업한 내용을 그대로 
담았다. 
교육감 공약이 당장 실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어려움을 낳고 있다. 급식이나 비정규직 정규직화, 
누리과정은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것이다. 교육감 
이 자유롭게 사용할 예산이 한정되어있고 도의회 
의 구성원도 보수 일색인 것이 첫 번째 난관이다. 
두 번째는 연합고사 폐지문제다. 올해 폐지하겠다 
고 했는데 일정을 확인하지 못한 것이 큰 실수였 
다. 학부모들의 불만이 매우 커져 버렸다. 세 번째 
로 혁신학교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그러나 학부모 
들을 대상으로 공개적인 토론회나 소통을 하지 않 
는 것이 아쉽다. 성향이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이 
어렵지만 교육감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밑에서부 
터 도와주고 싶다. 
송성남 서울 서부지회장 
서울은 시장보다 교육감 선거에 집중되었다. 서울 
교육감은 언론에 집중 보도되는 이점이 있었고, 후 
보들 자녀들의 온라인 편지가 중앙 언론에 대서특 
필되면서 지지도가 바뀌는 상황도 경험했다. 
당선이후 자사고 문제가 가장 큰 문제다. 서부지 
회에서는 혁신학교와 일반고 전성시대와 같은 대 
표공약이 안착되도록 지역 주민들에게 알려나가는 
일을 계획하고 있다. 
조성미 충남지부장 
충남은 보수적인 분위기여서 김재철 교육감이 
당선되기 어려웠다. 그러나 두번째 출마한 김 교육 
감이 당선되어 교육비리 척결, 배려, 균형론을 내 
세우며 조심스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충남혁신학 
교 100개는 대표공약이다. 혁신학교는 위에서 모 
델을 만들어 성과주의 형태로 가는 것 보다, 학교 
공동체 안에서 충분한 토론과 합의가 이루어져서 
학교마다 새로운 방식이 만들어지는 방식으로 가 
야한다. 4년의 임기동안 진보적인 교육의제 몇 개 
라도 주민들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 충남지부는 
천안·아산, 홍성·예산, 서천, 서산·태안 권역별로 
학부모과 교육감이 함께하는 포럼에 참여하여 외 
연확장과 기본 조직 확장에 힘을 쏟으려한다. 
편국자 부산지부장 
부산시에는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역량강화 
사업이 있다. 마을마다 500만 원 ~ 1,000만원을 
지원해 주민들이 교류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참여 
하면서 참교육학부모회 활동가로서 반성하고 있 
다. 부산 교육감 선거에 부산지부는 교육 분야 공 
약을 제안했다. 당선된 이후 교육감과 시민단체들 
이 어떤 관계를 가지면서 노력할 것인지 고민을 해 
봐야한다. 김석준 교육감이 시의원, 교사, 학부모 
들과 현장에서 소통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요즘 드는 생각이 있다. 우리회도 목적이 같다면 
서로 화해하고 믿어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 
는 생각이다. 역량을 끌어내려면 독립투사가 되도 
록 하지 말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내 역량이 강화되고 내 아이가 달라지는 과 
정을 경험하는 것이 좋다. 화합이 중요하다. 못하 
는 것을 질책하기 보다는 잘하고 있다는 격려가 필 
요하다. 조직 내 갈등이 없었으면 좋겠다. 
종합토론 
▶ 네 분의 발표를 통해 모두의 관심사는 혁신학 
교, 학부모 지원센터, 무상급식인 듯하다. 모두 재 
정 문제와 직결된다. 교육청에서 자체적으로 가용 
할 수 있는 예산이 적다는 것이 공약실현에 장애 
물이다. 교육재정확보 전국 국민운동 본부를 만들 
어야한다. 
▶ 학부모지원센터의 운영과 역할에 대해 논의 
해봐야 한다. 현재 교육부에 전국학부모지원센터 
가 있고 시·도 학부모지원센터가 있다. 하지만 학 
부모들이 잘 모르고 있고 운영상황도 다르다. 경기 
도의 경우를 참조해서 학부모회 조례제정, 학부모 
지원전문가 배치 등 지역상황에 맞게 논의해봐야 
한다. 
▶ 민선6기 진보교육감 성과와 과제 평가가 먼 
저 이루어져야 한다. 혁신학교, 자사고 폐지, 무상 
급식, 학부모지원센터 등 핵심공약에 대해 우리회 
가 어떻게 할 것인지 본부에서 정리해야한다. 
▶ 3번의 교육감 선거 후 교육청 문턱이 높다는 
것을 실감한다. 교육지원청의 역할이 중요한데 권 
위적, 폐쇄적인 교육청 문화가 바뀌지 않으면 실행 
되는 정책 체감이 낮다. 지역교육청 문화를 바꾸 
는 활동을 해야 한다. 
▶ 충남에서는 학부모 활동이 임원 학부모와 관 
변단체성격 학부모회로 이루어졌다. 우리회 활동 
이 학교 학부모 활동으로 이어지는 방안과 학부모 
지원센터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학교마다 학부 
모 공간을 유휴교실로 마련해준다는 안은 매우 좋 
다. 지역교육청에 센터를 여는 것보다 학교현장에 
서 학부모들이 활동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학 
부모회 예산의 경우도 충남도에는 2%이내 예산을 
수립할 수 있다. 
▶ 지부지회에서 혁신학교나 자사고 폐지에 대해 
알려내는 활동을 해나가야 한다. 
▶ 진보교육감이 내놓는 정책과 우리가 생각하 
는 주요 정책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한다. 지부지회 
에서 성과를 만들어가야 한다. 지부지회에서 본부 
와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 
▶ 지역에서 거버넌스에 참여하고 있지만 민·관 
거버넌스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고 어떻게 참여할 
것인지 논의해야한다. 시도지사의 교육영역에 대 
한 거버넌스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지 관심을 가져 
야 한다. 
정리 : 박이선 (부회장·정책위원장) 
교육감 선거 이후를 생각하며 
2014년 8월 24일 충남 태안 홍익대 만리포 청소년 수 
련원에서 박범이 회장의 사회와 김미선 경남지부장, 
송성남 서울 서부지회장, 조성미 충남지부장, 편국자 
부산지부장의 발표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 내용 
을 정리해서 싣는다.
기획특집 276호 2014.09.05 6 
2014년 참교육학부모회 전국 여름연수 ‘通(통)’ 
2014 우리회 전국 여름연수가 8월 23, 24일 양일간 충청남도 태안군 만리포 <홍익대 청소년 수련원>에서 열렸다. 여름휴가 막바지 여전히 무더운 날 
씨에 정체된 고속도로를 지나 속속 모여 반가운 얼굴을 마주하였다. 작열하는 태양아래 바닷가에서 미니올림픽 경기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며, 나눔 
마당과 친목의 시간으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튿날 토론회에서는 <교육감 선거 그 후>라는 주제로 각 지부지회의 심도 깊은 나눔을 통해, 향후 우리회 
를 통한 학부모 활동의 방향을 모색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간단한 평가를 통해 여름연수를 돌아보며 아쉬운 발길을 돌려 각자 일상으로 돌 
아가며 내년을 기약했다. 
이민애 여름연수 준비위원장님, 미니올림픽을 신명나게 만들어 주신 부산지부와 뒤풀이를 준비해 주신 각 지부지회에 감사의 손뼉을 보냅니다. 
그리고 이번 연수에 많은 신경을 써주신 충남지부와 서산태안지회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내게 위로가 된 전국 여름연수 
나는 올해 성남지회에 가입하게 된 새내기 회원 
이다. 평소 특별한 교육관이나 육아 철학이 있었 
던 것은 아니지만, 딱 하나 ‘교감하는 부모가 되 
자!’라는 생각은 늘 해왔었다. 그러던 차에 성남지 
회 프로그램 중 부모와 함께 하는 체험이 마음에 
들어 가입하게 되었다. 그렇게 한 달에 한 번 ‘체 
험학습’과 ‘회원의 날’에 참여하면서 반년이 흘렀 
고, 여름연수를 간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다. 
아이와 함께 캠프 갈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앗 
싸~ 1박 2일이란다!” 하며 출발 전에는 마냥 설레 
기만 했다. 또 하나 기대가 된 것은 이번 연수가 
참교육학부모회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지난 반년 동안 활동을 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가입했을 때와 달리 단체에 대한 많은 궁금 
증을 갖게 되었었다. 단지 좋은 학부모가 되기 위 
한 모임인지 아니면 어떤 정치적 성향을 띄고 있 
는지, 교원 단체와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 
궁금했지만 실상 물어볼 기회도 용기도 없었기 
에 그냥 눈치만 보고 있었다. 그런데 ‘1박 2일 동 
안 함께 해보면 어느 정도 궁금증은 풀리겠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태안 만리포! 날씨가 너무 좋았다. 쨍쨍한 날씨 
에 모래사장에서의 미니올림픽이 신났지만 힘겨 
웠다. 간간히 바닷물에 몸을 적시고 와야 할 정도 
여서 수영시간이 짧아 아쉬웠다. 그러나 처음 만 
나 서먹한 사람들과 몸을 부딪기며 놀이를 하고, 
팀을 이뤄 협력 한다는 것이 이렇게 금방 허물없 
이 만드는 거였구나 하고 새삼 느꼈다. 
저녁 식사 후 소통의 시간에는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주제들로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 
었다. 특히 9시 등교에 대한 주제는 열띤 토론의 
장으로 만들어주었다. 뒤풀이 시간에는 실수투성 
이 컵 비트 공연을 했지만 이 또한 좋은 추억이리 
라. 
그러나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첫날 일정이 끝나 
고 방으로 올라와 우리 지회만의 시간을 가진 것 
이었다. 우리끼리도 처음 만나는 자리였기에 술 
한 잔 기울이며 아이 얘기, 육아 얘기, 후배 부모 
들의 질문 공세와 선배 부모들의 경험담 등을 나 
누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공감과 친밀감 
이 급상승되는 시간이었다. 오죽하면 잠들기 아쉬 
워 새벽 4시 넘어 밤바다를 거닐었겠는가! 밤바다 
의 파도소리, 발가락 사이를 빠져 나가는 모래알 
갱이가 내 마음을 편안하게 했다. 같이 육아를 하 
는 사람들과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는 것이 나에 
게 위로가 된 것이리라. 
다음날 오전 토론시간에는 참교육학부모회에 
대해 내가 가진 오해를 조금 풀 수 있었다. 열정이 
가득하다 못해 넘치는 부모들의 파이팅이 나로 하 
여금 이들을 정치적 색깔을 지닌 사람으로 보이게 
끔 한 모양이다. 물론 개인적 성향에 따라 더러 그 
런 분이 계신 것도 같다. 그러나 회장님의 말씀으 
로 그것이 참교육학부모회 전체의 방향이 아니라 
는 것을 알게 되었다. 
1박 2일 짧은 여름연수가 참교육학부모회에 대 
한, 또 참부모에 대한 많은 생각을 갖게 했다. 아 
이와 함께 체험이나 다녀볼까 하는 마음으로 가볍 
게 시작한 것이었는데, 다른 부모들을 만나서 함 
께 한다는 것이 이렇게 의지되고 든든한 것인지 
몰랐다. 내 아이 키우기만 급급해서 주변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그런데 아이도 부모도 사회 속에 
서 함께 성장해야 함을, 내 아이가 자라날 대한민 
국이 건강해야 함을, 그 작은 시작이 부모여야 함 
을 일깨워 주었다. 
참교육학부모회가 정치적 색깔이 물들지 않은, 
아이를 위한 모임으로 오래 가길 빌어본다. 더불 
어 1박 2일 동안 육아를 잊고 놀(?) 수 있도록 알 
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해준 연수 준비위원 
들께 감사를 전한다. 
최유단 (성남지회 회원) 
김희정 (본부 사무처장)
7 276호 2014.09.05 기획특집 
통통통(通通通) 튀는 
나의 한여름 밤의 꿈 
참 잔인한 여름이 지나고 있다. 지난 4월 16일 
팽목항에 갇혀버린 나의 계절이 그냥 아프게 지 
나고 있는 중이다. 
작년 5월 다니던 신문사 편집일을 그만둔 후 같 
은 생각을 가진 주위 몇몇분과 즐거운 수다(이후 
즐수다)라는 모임을 갖게 되었다. 즐수다는 가끔 
모여 수다도 떨고 점심도 맛나게 지어 먹으며 교 
육 이야기와 아이들 이야기, 최근 사회문제들을 
수다로 풀어보자는 취지를 가진 모임이다. 
그렇게 시작된 모임을 계기로 올 2월 서산태안 
지회의 정기총회를 열게 되었고, 지금의 멋진 일 
손모임 친구들과 함께 서산태안지회에서 일을 하 
게 되었다. 그리고 한해의 절반인 6개월이 훌쩍 
지났다. 어찌나 바쁘게 정신없이 보냈는지 지금 
도 생각하면 아찔하다. 
며칠 전 전국단위의 <2014 참교육학부모회 전 
국여름연수 通>이 여기 태안의 만리포에서 있었 
다. 그동안 유선으로만 듣던 목소리의 본부사무 
처 분들과 이름만 알고 있던 각 지부지회장님들 
을 직접 보며 드는 생각은 ‘아~ 정말 이렇게 멋진 
분들이구나!’, ‘활동을 저렇게 하는 거구나!’ 였다. 
어찌나 시원시원하고 적극적인지, 또 토론할 때 
의 그 모습들은 나의 적당한 무관심과 무지함을 
부끄럽게 만들기도 했다. 적잖이 소극적이고 말 
주변 없는 나에게는 참으로 부러움의 대상들이기 
도 했다. 
아쉬운 것은 세월호 단식에 동참하고 있던 중 
이어서 음식에 대한 경계로 즐거운 어울림 자리 
를 함께 하지 못했다는 점이 두고두고 남을 것 같 
다는 점이다. 또 개인적으로는 한번쯤 세월호에 
대한 입장이나 지금의 정부와 여·야가 유가족들 
에게 대처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볼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아쉬움도 조금 있었다. 
서산태안지회는 업무의 나눔은 있어도 직함이 
없다. 모두 일손모임이라는 타이틀로 하나의 밴 
드로 묶여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 누구 
나 언제든지 원하면 일손모임에 들어와 함께 할 
수 있는 열려있는 소통의 공간이다. 
참교육학부모회에서 일을 하며 만나게 된, 잘 
지내고 있었지만 막상 같이 일을 하게 되며 정말 
소중한 벗으로 다가온 우리 일손모임. 이들이 없 
다면 조금은 천방지축이지만 그 열정이 펄펄 넘 
쳐나는 지금의 서산태안지회는 또 없었을지 모른 
다. 우리 일손모임이야말로 그 원동력이다. 그 인 
연으로 나에게 또 하나의 큰 선물 일손모임을 안 
겨 준 참학이 더욱 고마운 이유다. 
박선의 (서산태안지회 참교육학부모지회장) 
즐거운 캠프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으로 갈 준비를 했다. 칫 
솔이랑 옷 같은 준비물을 챙기면서 ‘내일은 재밌 
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또 내일은 엄마랑 헤어져 
서 논다는데 그게 걱정이 됐다. 아침 일찍 일어나 
서 버스를 타러 갔다. 효린이가 반갑게 맞아 주어 
서 기분이 좋았다. 만리포 해수욕장으로 가는 동 
안 장기자랑 연습을 했다. 가는 동안 창문으로 논 
이 보였다. 또 자동차가 작게 보여서 내가 거인이 
된 것 같았다. 
드디어 바닷가에 도착했다. 먼저 숙소를 들렸다 
가 바닷가로 갔다. 바닷가에서 첨벙첨벙 물놀이도 
하고 모래성도 쌓고 놀았다. 춥기도 했지만 괜찮았 
다. 엄마 없이 바닷가에서 노는 것은 처음인데 엄 
마 생각이 안 났다. 자꾸자꾸 놀 생각만 났다. 정 
말 신났다. 
저녁을 먹은 후 강당에 가서 게임을 했다. 장기 
자랑 시간에 컵 비트랑 댄스를 했다. 댄스를 잘 
못해서 부끄러웠다. 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노 
노노’란 춤을 춘 친구가 댄스를 너무너무 잘했다. 
그 친구한테 배우고 싶다. 엉덩이가 씰룩씰룩 하 
는 게 공주님 같이 보였다. 노래 듣고 제목 맞추 
기도 했는데 나는 하나도 못 맞췄다. 언니들이 잘 
맞췄다. 노래를 많이 듣는 사람 같았다. 
하루 종일 엄마를 못 만났는데 엄마 생각도 안 
났고 걱정도 안 했다.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매일 
매일 이렇게 놀았으면 좋겠다. 
방예림 (죽전 대일초 2학년) 
캠프! Good!! 
캠프를 갔다. 1박 2일을 했다. 나는 바닷가에서 
수영을 하고 와서 저녁을 먹었는데 맛이 별로 없 
었다. 그리고 나서 대강당에서 장기자랑을 했다. 
나는 무려 4개나 했다. 무엇이냐면 컵 비트, 아빙 
아빙, 오늘 뭐해, Mr. Chu를 했다. 무지무지 떨 
렸다. 
다음날은 아침 7시 20분 정도에 일어나서 아침 
밥을 먹고 또 프로그램을 했다. 그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컵 빨리 쌓고 없애기다. 좌르륵 
없애는 게 신기했다. 
차효린 (성남 희망대초 2학년)
지부지회소식 276호 2014.09.05 8 
2014년 여름연수 ‘通(통)’ 
8월 7일, 광화문국민단식 고양지회, 김포지회, 본부, 안양지회, 성남지회, 
서울 서부지회, 수원지회, 파주지회 
✽ 9월 4일 울산지부 창립 25주년 ✽ 9월 7일 안양지회 창립 4주년 ✽ 9월 17일 안동지회 창립 16주년 
✽ 9월 19일 의정부지회 창립 16주년 ✽ 9월 22일 참교육학부모회 창립 25주년 ✽ 9월 22일 광주지부 창립 25주년 
✽ 9월 22일 동북부지회 창립 19주년 ✽ 9월 22일 대구지부 창립 25주년 ✽ 9월 26일 성남지회 창립 16주년 
✽ 9월 28일 인천지부 창립 25주년 
창립기념일을 축하합니다! 
8월 15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제정 범국민대회 
거제지회, 경남지부, 고양지회, 광주지부, 본부, 부산지부, 성남지회, 서울 남부지회, 
서울 서부지회, 수원지회, 울산지부, 의정부지회, 파주지회
9 276호 2014.09.05 지부지회소식 
성남지회 8월 21일, 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과 성남지회가 품앗이 지도자 양성 
MOU체결을 했어요. 
울산지부 8월 18일, 초등학생 교육 2차 
<미디어와 좋은 친구 맺기, ‘게임, 스마트폰 절제력 키우기’> 
광주지부 8월 23~24일, 우리회 전국 여름연수 잘 다녀왔어요. 이야기 나누며 
전국 학부모들과 공감 소통하고 잘 쉬었으니 또 열심히 할 힘이 납니다. 
서산태안지회 8월 10~11일, <함께 놀자~ 어린이 힐링캠프>에서 즐겁게 신나게 
노는 아이들을 보며 어른들도 힐링이 되었어요. 
서울 동북부지회 8월 11일, 세월호 특별법 촉구 국회 앞 대한민국 엄마들 기자회견 서울 서부지회 8월 15~16일, 서대문독립민주축제에서 부스를 차리고 여치집 만 
들기를 했어요. 
수원지회 8월 28일, 새누리당사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기자회견을 마치고 
동조단식을 했어요. 
전북지부 8월 8일, 내장산 탐방소에서 생태 숲해설을 진행했어요. 
저녁에는 음악을 통한 가족 간 소통 프로그램, 가족음악회를 열었어요. 
거제지회 지난 7월부터 고현항 매립반대 일인시위를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30분 
~6시 30분까지 진행하고 있어요. 
일시 2014년 9월 18일(목) 
오후 2시~10시 
장소 양정 벅시 Bugsy 
051-853-6023 
후원 부산은행 101-2001-6611-04 
참교육학부모회 곽선희 
문의 051-556-1799 
부산지부
지부지회소모임 276호 2014.09.05 10 
지부지회 소모임 - 고양지회 영어동화 소모임 
고양지회에는 이미 십 년이 훌쩍 넘은 소모임이 
네 개나 있다. 풍물모임인 흙마음과, 역사모, 글나누 
리, 등산모임인 즐거운 인생이 그것이다. 오래된 연 
식만큼 참여하는 회원들의 연식도 꽤 된다. 이미 학 
부모가 아닌 회원들도 있으니. 어느 지회나 마찬가 
지겠지만 고양지회도 나이 어린(?) 신입회원에 항상 
목말라하고 있는 중이다. 온갖 지원사업을 끌어와 
서 무료강좌를 열어보아도 신입회원 한둘 확보하기 
가 하늘에 별 따기다. 그래서 신입회원을 받아보려 
는 음흉한 목적을 띠고 영어동화 모임이 시작되었 
다. 밥 먹고 살찌는 재주 외에 할 줄 아는 거라고는 
영어 조금 할 줄 아는 내가 모임장이 되어, 작년 5월 
경부터 어른들을 위한 영어동화 모임을 결성했다. 
아이들의 영어에 관심을 가진 학부모들은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이 영어에 울렁증을 가진 
사람들이어서 아이들과 같이 영어공부를 하려하기 
보다는 남의 손에 맡기고 마음의 평안을 얻으려 한 
다. 아무리 <엄마표 영어>나 <잠수네 영어> 같은 책 
들이 베스트셀러로 팔려도 읽을 때만이지, 그것을 
직접 해 보려는 엄마들은 적은 것이다. 우선은 내 
아이를 직접 가르치기 힘든 
것도 있고, 발음이 나빠서, 
문법을 몰라서, 단어가 짧아 
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엄마 
표 영어를 포기한다. 
그래서 엄마들이 먼저 동 
화를 공부하고 배운 만큼 아 
이들과 나누어 보자고 한 것 
이 고양지회 영어동화 모임의 
첫 취지가 되었다. 우선 지역 
신문과 소식지에 광고를 내 
고 회원을 모집 했는데 생각보다 적은 인원이 모였 
다. 공짜로 영어 공부하는 모임이니 많이 모일 줄 알 
았다. 영어 울렁증은 정말 극복하기 힘든 병이란 말 
인가. 하지만 처음 시작했던 5명 정도의 회원이 아 
직까지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모임을 시작하고 우선은 담금질로 좋은 동화책 고 
르기와 도서관 학습법 같은 독서 관련 책을 읽었다. 
그러면서 어떻게 좋은 책을 고를 것인지 어떤 식으 
로 모임을 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공부를 했다. 그 
이후 모임 초기에는 회원들이 원하는 책을 위주로 
시작했는데 맨 처음 공부했던 책은 <The Napping 
House/Audry Wood, Dan Wood>이다. 책을 보면 
그 안에 있는 등장인물들의 움직임과 전체적인 빛 
의 명암이 조금씩 달라지는 게 보인다. 또한 점보다 
도 작은 벼룩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여기저기 숨 
어있는데, 벼룩 찾는 재미도 쏠쏠한 책이다. 모르고 
읽어줄 때는 그냥 그저 그런 책이었는데 숨은 그림 
찾기처럼 그림책의 여기저기를 훑으며 읽으니 책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다. 서로 각자 찾은 수수께 
끼들을 나누며 그림책을 읽고, 아이들과 같이 할 수 
있는 후속 활동들도 나누면서 모임의 첫 책을 풀어 
나갔다. 이후에는 앤서니 브라운, 에릭 칼 등 우리에 
게 친숙한 작가들의 작품들과 유명 작가들의 수상 
작들 중심으로 공부를 해 오고 있다. 
모임장인 내가 학교에서 영어회화 강사로 일을 
하는 터라 격주 토요일에 모임이 있어서 그런지 아 
직까지는 잘 자리 잡지 못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영어동화 읽기 외에 내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느 
낀 점이라던가 영어를 공부하는 법, 아이들과 할 
수 있는 게임이나 활동들을 같이 나누고 직접 해 
보면서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나 울렁증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같이 모임 하는 회원들 
도 잘 호응해 주어서 항상 모임이 기다려진다. 
다른 고양지회 소모임들처럼 10년 이상 장수하고 
많은 노하우를 쌓아서 내 아이를 비롯한 주변사람 
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모임이 되길 바란다. 회원 
들께 영어모임에 대해 한 말씀 해 주시기를 요청했 
더니 “나의 공부를 위해 내멋에 다닌다”는 정희경 
회원님의 촌철살인 한 마디를 비롯하여 여러 소감 
을 보태주셨다. 
김양완 (고양지회장) 
영어 울렁증, 극복할 수 있을까? 
영어동화 모임에서 모임장님의 수업을 듣고 영어활동을 하면서, 
나도 학교 다닐 때 이렇게 수업 받았으면 참 영어가 어렵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다시 학생으로 돌아간 것 같고 어 
렵기만하고 두근거렸던 영어에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한 발 다가 
서게 된 것 같다. 다음에 어떤 걸 배우게 될까하는 설레임으로 다음 
모임을 기다리게 된다. 
소모임 식구들과 엄마로서, 주부로서, 아내로서의 소소한 이야기 
꺼리가 풍성한 이 모임이 참 좋다. 모임을 잘 이끌어 주시는 모임장 
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함께하는 소모임 식구들에게도 감사의 
말씀 전한다. 
구유미 (소모임 회원) 
영어동화 모임은 아이들의 영어공부 방법에 관심이 있어 참여하기 시 
작한 모임이었다. 영어가 학습으로 다가와 아이들의 부담이 되어선 안 
된다는 생각을 막연히 하고는 있었다. 
하지만 방법을 몰랐었는데 이제는 조금이나마 찾아나갈 수 있을 것 같 
다. 항상 아이문제로 관심을 갖게 되지만 결국은 나의 문제인 것 같다. 
나에게 지금 이 모임에서 영어는 부수적인 목적이 되었고, 내 삶의 방 
향에 대하여 고민해 볼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다. 
조영아 (소모임 회원)
11 276호 2014.09.05 상담실 
상담실에서 
사립 중학교 교사폭력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사립 초등학교 교사가 
지위를 남용하고 돈벌이를 하고 있어요 
특성화 고교에서 
학교 운영을 
독단적으로 합니다 
Q 경기도 소재 사립 중학교에 다니는 남학생을 둔 
아빠다. 아내는 학부모회장이라 학교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에 관심이 많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같은 재단인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다 문제가 생 
겨 이 중학교로 부임해 온 교사가 있는데, 여전히 아 
이들에게 폭력을 일삼고 있다. 아이들이 수업 시간에 
떠든다고 교사가 몸을 날려 아이의 뺨을 몇 차례 때 
렸다고 한다. 또 “개XX”, “십XX”라는 욕설은 입에서 
떠나지 않고,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른다. 옆 반에 
가서는 이 일을 거론하며 “내가 잡힐 줄 아느냐”라며 
비아냥거려 아이들은 교사로부터 비상식적 인권 침 
해를 당하고 있다. 이 일을 교육청에 상담했지만, 교 
육청은 사립학교에 별다른 영향력을 미칠 수 없다는 
이야기만 한다. 이런 폭력 교사에게 어떤 징계를 할 
수 있나? 
A 경기도는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어 있음에 
도 불구하여 이런 문제의 교사가 교단에 서있다 
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사립학교 교사의 임면 
권과 징계 모두 이사회에 있어 교육청의 지도와 
감독권이 무력화 되는 듯합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학교장은 교사를 지도 감독할 책임이 있고 
학생들의 교육권을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우 
선 교사의 문제 행동에 대한 학부모의 의견을 
모아 학교장에게 이의제기 하시고 문제 교사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요구하시기 바랍니 
다. 또 경기도교육청 학생인권옹호관에 구제신청 
을 해 볼 수 있습니다. 학생인권옹호관은 학교에 
나와 교사에 의한 학생인권침해가 발생했는지 
조사한 후, 학교에 조사결과를 통보하고 징계를 
권고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또한 권고일 뿐이라 
서 강제력은 없지만 학교에 압력으로 작용할 수 
는 있습니다. 이를 위해 증거나 증언을 확보할 필 
요가 있습니다. 또 경기도는 학부모 조례가 제정 
되어 학부모의 의견을 모으는 역할을 하고 있습 
니다. 아내분이 학부모회장이라고 하니 문제교 
사에 대한 학부모의 의견을 모아 학교장과의 면 
담을 통해 문제 제기 하시고 책임 있는 답변을 들 
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해서도 해결이 안 되면 
교육부 감사관실에 감사요청을 하는 방법도 있 
습니다. 교육부에서는 사안조사를 하여 이사회 
에 해당교사에 대한 징계를 권고할 수 있습니다. 
Q 부산 사립 초등학교에서 운영위원을 하고 있다. 
수업을 잘 해 좋은 교사라고 생각했었는데 운영위원 
을 하다 보니 문제가 있는 교사임을 알았다. 교사의 
부인이 보험설계사이다. 교사 부인은 아이의 집안 상 
황을 다 알고 있는지 케어가 필요한 학부모에게 전화 
를 해서 700만원의 고액 보험을 들라고 종용했다고 
한다. 학부모는 거절하기 난감해 300만원의 보험을 
들어줬다고 한다. 그런데 보험 증권을 가져오는 날엔 
27만원의 보험을 추가로 더 가입하라고 해 어쩔 수 
없이 더 들었다고 한다. 또 교사 본인은 과외 수업을 
해 부가적인 수입을 얻고 있다. 운영위원으로서 재단 
에 이 교사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니 조치를 하겠다 
고 대답은 하지만 징계위원회에 안건으로 올라가면 
두 달이 걸린다고 한다. 교사는 징계가 열리면 교권 
위원회에 소송하겠다며 잘못에 대한 반성은커녕 오 
히려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A 이렇게 명확한 교사의 비리에 대해서도 단 
호하게 징계하지 않는 사립학교는 큰 문제입니 
다. 사학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지만 모든 
권한은 사학 이사장이 누리고 있다고 해도 과 
언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사학의 학교운영비 중 
등록금과 국고보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98% 
나 되어 사학이면서도 학교 재정의 대부분을 
학생이 내는 학비와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학이 공교육기관으로서 
위상에 걸맞는 책무를 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학들의 회계, 인사부정과 독단적 운영 
으로 교육권이 훼손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 
니다. 이 교사의 문제에 대해 재단 이사회에서 
는 징계위원회를 소집한다고 하니 시간이 걸리 
더라도 진행과정의 추이와 결과를 살피시고, 
학교장에게 재단을 설득할 협상 능력을 요구하 
시기 바랍니다. 또한 시도 교육청이 사학의 인 
사권에 관여할 수는 없지만 감사권은 있기에, 
관할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 하시고 지도 감독의 
의무를 피력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전북도교육청에서는 사학에 대한 지원과 
관리 감독을 실질적이고 체 계적으로 하기 위 
한 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원 인사와 관련해서는 교원 신규채용 시 전형 
과정을 교육청에 위탁한 사학에 대하여 행·재 
정적으로 우선 지원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학을 견제할 수 있는 제도와 법이 
마련되기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Q 아이가 청주에 있는 마이스터고등학교에 다 
니고 있다. 이 학교가 마이스터고가 된 지는 5년 
차이고 전국학생 대상으로 모집한다. 기숙사를 
운영하는데 애초에 2주마다 귀가하기로 되어 있 
었는데 매주 기숙사에서 나오는 걸로 바뀌어 통 
학하기 힘들다. 제주도처럼 멀리 사는 학생들은 
주말마다 귀가하는 것이 여의치 않아 근처 친척 
집에 머물기도 한다. 학부모회장은 별 문제의식 
이 없어 보인다. 교육청에 민원을 넣어 바꿔 달라 
고 해야 하나? 또 월드비전이란 선교 단체에서 
이틀 동안 기아 체험 활동을 학교에 와서 진행한 
다고 참가 의향서를 제출하라고 한다. 기독교 단 
체이고 선교 목적도 있어 참가하지 않으려고 하 
는데 학교에서는 대체 프로그램이 없다며 참여하 
라고 한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특정 단체 주관으 
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자제 했으면 좋겠는데 
교장은 우선 학교에 와보라고 한다. 왕복 5시간 
이 걸리기도 하고 교장을 면담해 봐야 나를 설득 
하려고 할 게 뻔한데 어쩌면 좋을까? 
A 전국 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하는 학교 
는 대부분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어, 기숙사 
운영 방침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학부모에 
게 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런데 기숙사 출입규정이 입학할 때와 달라 
지면 학부모에게 양해를 구해야 하는데 일 
방적으로 변경하여 불편을 감수하고 계신 
듯합니다. 장거리에 사는 학생은 매주 귀가 
하는 일이 매우 불편할 텐데 학교가 학교 
사정만 고려해 기숙사 규정을 바꾼 것 같습 
니다. 교육청에 민원을 넣기보단 사정이 딱 
한 학생이 많을 테니 기숙사를 이용하는 아 
이들을 둔 학부모들과 의견을 모아서 학교 
에 건의하시기 바랍니다. 학교의 독단적인 
방침에 대해 큰 불편이 있음을 호소하시고 
개선을 요구하시기 바랍니다. 학부모회장이 
역할을 하지 않는다면 누구에게 의존하기보 
다는 문제점을 인식하신 분들이 나서야 하 
겠습니다. 또 월드비전의 기아체험은 봉사 
활동의 일환으로 학교에서 추진할 수는 있 
겠지만 원하지 않는 학생을 강제로 참여시 
키는 것은 자발적인 봉사활동의 취지에도 
맞지 않습니다. 마땅히 대체 프로그램을 마 
련하여 선택의 기회를 줘야함에도 학교에 
서 준비하지 않은 것은 유감입니다. 학교에 
서 시행하는 프로그램을 학생과 학부모의 
의사를 묻지 않고 획일적으로 운영하는 체 
계는 바뀌어야 합니다. 아버님과 뜻을 같이 
하시는 분들을 모아 학교장에게 문제제기 
하거나 학교운영위원회에 안건으로 올려 의 
견을 모으시기 바랍니다.
학부모 한마당 276호 2014.09.05 12 
우리회와 함께 한 세월이 
올해로 10년이다. 불법찬 
조금의 조성에 대한 나의 
조그만 의문으로 참교육학 
부모회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고, 나를 교육운동 활 
동가가 되게 하였다. 학교 
내에 있는 비정상적이고 비 
민주적인 문화와 학부모들 
의 굴욕적인 모습들. 그리 
고 그 안에 매일 매일 아이를 학교에 보내야 하는 
엄마의 조마조마함. 이 속에서 아이와 함께 아파하 
고 함께 성장하며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참 많은 일을 하였다. 불법찬조금근절, 대 
입시안 반대투쟁, 교복공동구매, 앨범공동구매, 무 
상급식, 학생인권, 학부모회 활동, 운영위원회 활 
동, 각종 학부모 교육에 이러 저러한 연대 사업들까 
지. 그 중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폐지 운동은 성공 
한 성과로 꼽는다. 
그러나 항상 훌륭한 성과보다는 오히려 패배와 좌 
절이 너무나 많았다. 아직도 갈 길이 멀게만 보인다. 
아직도 입시제도는 거대한 산으로 우리 아이들 앞에 
떡 버티고 있다. 학교문화가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많은 진통이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전국 곳곳에 있는 우리회 활동가들은 여전히 마 
르고 거친 한숨의 현장에 여과장치 없이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오히려 좋아졌다고 하 
는 말에 우리의 정당한 문제제기가 대수롭지 않은 
양 묻혀버리기도 한다. 괜히 혼자 사나운 사람이 
되는 듯한 느낌은 우리를 더욱더 아프게 하기도 한 
다. 그래서일까? 우리회 활동가들은 우리회를 안 
것이 축복이지만, 동시에 엄청난 부담이기도 하다 
는 토로를 한다. 교육운동 현장의 어려움 뿐 만 아 
니라 지회 운영의 여러 가지 어려움까지 덤으로 안 
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확신한다. 이런 우리가 있기에 그나 
마 대한민국의 교육 현장이 여기까지라도 올 수 있 
었다고 말이다. 한사람의 경험이 그것만으로 끝나 
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조직화하고 집단 지성 
화해 낸 우리회의 저력은 이 지구상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권력자들과 몇몇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서 
학부모 단체들이 생기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고, 
또는 그냥 있는 둥 마는 둥 존재하기도 한다. 이러 
한 상황 속에서 우리회가 여전히 비영리민간단체 
로써 전국 50여개 지부지회로 건재하고 있다는 것 
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일인지 모른다. 어쩜 그만 
큼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이 여전함을 반영하는 것 
이기도 할 것이다. 
우리회는 대한민국 교육운동의 마중물이요, 가 
장 실천적인 모델임을 자부한다. <바로서는 학부 
모! 우뚝 서는 아이들!> 이 슬로건으로 삶의 현장 
곳곳에서 묵묵히 아이들과 자신의 삶을 지키는 회 
원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비록 세상을 
바꿀 만한 큰 변혁의 성과가 우리의 눈앞에 당장 
보이지 않더라도 우리는 틀림없이 한 줌의 거름을 
주고 있음에 틀림없다. 
우리회 활동 10년. 나에게는 최소한 나 자신과 우 
리 아이들이 남아있다. 그리고 나와 함께 한 회원 
들과 또 그들의 자녀도 남았다. 그러기에 우리회와 
함께 한 내 젊음의 시간들을 나는 후회하지 않는 
다. 모두가 어렵고 허허로운 이 시대에 나는 다시 
한 번 우리들이 참교육학부모회라는 이름으로 부 
여잡은 손을 더 단단히 잡으려고 한다. 
모두들 힘내라는 주문과 함께. 
장세희 (전북지부장) 
참교육학부모회와 함께한 내 젊음의 시간들 
마중물 24 
각자의 답을 스스로 찾아가는 교육이 형성된 대한민국을 꿈꾸며 
본인과 가족을 소개하여 
주세요 
저는 현재 수원지회 사 
무국장 겸 수원이주민센터 
에서 상근활동가로 몸담고 
있다. 모든 부모들과 마찬가 
지로 저 또한 우리 아이들이 
제가 살아가는인생의 전부 
다. 수원 동우여고 2학년과 
수원 송원중 3학년에 재학 중인 두 딸을 둔 한부모 
가정의 자타공인 딸바보 아빠다. 연기를 하고 싶은 
꿈을 가진 큰딸은 아빠의 물질적(?) 지원을 많이 받지 
못하고 있지만, 꿈을 향해 본인이 잘 찾아가며 그려나 
가고 있다. 둘째딸은 자기주도학습을 몸에 잘 익혀 중 
학교 과학 선생님이라는 목표를 향해 한발 한발 나가 
고 있다. 우리는 영화와 연극관람을 공동 취미로 갖고 
있는 친구 같은 가족이다. 
참교육학부모회 가입 동기와 가입 후 보람 
2 013년 수원동우여고 학부모운영위원을 맡으 
면서, 사립학교 상 자문역할 정도로 제한되어 있는 
운영체계 속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운영위원 구 
성상 저와 너무 많은 다름을 갖고 있던 위원들에게 
당황도 많이하고 기운도 빠져있는 상태였다. 그런 
저의 이야기를 듣고 위로해주고 힘을 북돋아줬던 
분들이 그때 당시 비대위체계에 있던 참교육학부모 
회 수원지회를 재건키 위해 모이셨던 분들이었다. 
저도 그분들과 함께 참교육을 위해 꼭 필요한 수원 
지회 재건을 위해 사무국장을 맡게 되었다. 
수원 동우여고의 경우 친일미화 교학사 역사교과 
서 채택문제로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충격과 
걱정을 유발시켰다. 하지만 참교육학부모회와 함께 
교학사 역사교과서 채택철회를 이끌어 낸 것이 가 
장 큰 보람 중에 하나로 기억된다. 역사교육에 양보 
란 절대 있을 수 없다. 올해 말에도 역사교과서 채 
택 시 교학사 문제가 또다시 불거질 것이 뻔할 터이 
다. 참교육학부모회가 앞장서는 모습이 다시 한 번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되어진다.   
자녀를 키우면서 어려움을 겪은 일과 어떻게 풀어냈는지 
심각한 경제문제로 가정이 파탄 나고, 어린 두 딸 
을 혼자 키우면서 힘들었던 시간을 말로 다 표현하기 
는 힘들 것 같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물질적 결핍에 
불만도 쌓였다. 그리고 갑자기 바뀐 환경으로 혼자 
공부하는 법, 초등학교 친구들을 떠나 새로운 학교로 
전학 와서 새로이 친구들을 사귀는 법, 아빠 혼자서 
자기들을 키운다는 것을 들키지 않게 행동하는 모습 
을 지켜봐야 하는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두 딸들과 소통되는 아빠가 되기 위해 항 
상 눈높이를 맞추며 서로의 심장소리를 들으며 이 
야기 했다. 그리고 어려운 사람일지라도 서로 연대 
해가며 나눔과 배려를 직접 실천하는 사람들을 만 
나갔다. 그러면서 아빠 또한 물질적으로 힘듬에도 
불구하고 힘든 사람들과 함께 연대하는 모습을 직 
접 보여주고 그들과 계속 호흡해 나가는 모습을 꾸 
준하게 보여줬다. 그럼으로써 딸들의 친구들과도 
거리낌 없이 행동하는 모습을 보였고, 하나씩 마음 
을 열고 풀어낸 것 같다. 스스로 결정하는 법을 강 
조하고 아이들이 그 안에서 책임지는 법을 터득하 
며 자연스레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하는 친구 같은 
딸들로 성장한 것이 아닌가 싶다. 
전국 조직인 참교육학부모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아이들은 교실보다 먼저 식탁에서부터 부모를 통 
해 앞으로 책임질 세상을 상식과 정의가 통하는 사 
람 사는 세상으로 만들 수 있다고 본다. 그 속에서 
정답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참교육학부 
모회 학부모들이 그러한 세상을 아이들과 만들어 
가는데 열쇠가 되길 바란다.  
회원 인터뷰 : 안기희 (수원지회 사무국장)
13 276호 2014.09.05 
청소년 문화 ⑫ 장안중학교 학교폭력 예방 학생 뮤지컬 
학부모 한마당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는 500여명이 넘는 사람들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침과 낮에는 선전을 하 
고, 세종대왕상 앞에서 퍼포먼스를 하기도 하고, 저 
녁에는 문화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동화책 작가 
들은 그림동화와 시로, 영화인과 연극인들은 인증 
샷과 하루단식으로, 부모님의 손을 잡은 어린이들 
은 종이배를 접고 글씨를 써넣는 것으로, 그외 수 
많은 시민들도 함께 자리를 지키고 노란리본을 만 
들며 이 자리에 함께해왔다. 8월 22일 새벽, 단식 
40일째 유민 아버지 김영오 씨는 건강이 심하게 악 
화되어 병원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빈자리를 잇겠다고 하면서 더 많은 시민들이 단식 
에 동참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마음이 모이는 이유는 단순하다. 세 
월호 참사는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기업의 이윤이 사회의 최고 가치가 되었다. 
학교는 아이들에게 경쟁을 가르치고, 그나마도 없 
는 복지를 무너뜨리고, 기업을 살리자는 명분으로 
비정규직을 늘려왔다. 당연하게 국가가 책임져야 
할 시민들의 안전은 비용으로 간주해서 점차 축소 
했다. 기업과 사법부와 경찰과 언론과 정부는 자신 
들끼리 동맹을 맺어 시민의 생명을 위험에 내버려 
둔 대가로 자신들의 배를 불렸다. 
그 결과 한해 2,000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노동 
재해로 사망한다. 하루에 한 명꼴로 청소년들이 자 
살을 하고 자식들에게 부담을 안겨주고 싶지 않은 
노인들이 자살을 한다. 우리는 이미 안전하지 않은 
나라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사건사고 
도 심각하다. 사고는 안전업무에 비정규직 늘리기, 
과적과 안전시설 미비, 눈감고 봐주기를 하면서 안 
전관리를 소홀하게 하는 정부가 만들어낸 것이다. 
사고 이후에도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데 돈을 따지 
고 관리 범주를 따지며 책임을 회피하고 무능력한 
정부가 그 사고를 참사로 만든다. 내 생명이 기업의 
몇 푼 안 되는 이윤보다 하찮게 여겨지는 사회에서 
는 그 누구도 이런 죽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세 
월호 참사가 바로 그런 비극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물론 죽어라고 경쟁해서 이기면 남들보다 안전할 
지 모르지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없는 대다수는 죽 
음의 위협에 놓이게 된다. 그러니 경쟁에서 승리하 
려고 하기보다는 모두가 사는 길을 택해야 한다. 그 
러려면 돈보다 사람의 생명이 우선인 사회를 만들 
어야 한다. 그 출발이 바로 유가족이 원하는 <4.16 
진실규명과 안전사회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드 
는 것이다. 이 특별법은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책 
임자를 처벌함으로써 재발을 방지하고, 참사의 원 
인들을 밝히며, 참사를 만드는 제도적이고 구조적 
인 문제들을 해결하며, 안전사회를 위한 시민참여 
와 알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세상 
을 변화시키는 작지만 큰 출발점이다. 
유가족이 원하는 세월호 특별법은 생명을 더욱 
소중히 여기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많은 이들의 의 
지가 모일 때 가능하다. 그리고 법이 만들어진 이 
후에도 더 큰 힘을 모아야 법의 정신이 제대로 실현 
된다. 그렇기 때문에 세월호 특별법은 생명과 존엄 
을 위한 시민들의 ‘운동’이 될 때 가능한 것이다. 대 
중교통, 다중이용시설, 유해화학물질을 다루는 공 
장 등 내 주변의 안전에 대해서 정보공개를 요구하 
고 어떻게 해야 안전한지 참여하고, 관심을 가지고, 
토론해야 한다.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촛불문화 
제가 열리는 지역의 공간에서, 우리가 일하는 곳에 
서 우리 사회의 안전에 대해 더 많이 토론하고 더 
많이 실천해보자. 그래야 4월 16일 이후의 사회가 
달라질 수 있고, 또 그럴 때 유가족들도 진정으로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다. 
김혜진 (세월호참사 국민대책회의 존엄과 안전위원회 공동위원장)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세월호 특별법 
사람들은 언젠가 자신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 
길 꿈꾼다. 나도 그 꿈을 꾸고 있었다. 화려한 조 
명을 받으며 시원한 고음을 맘껏 지르고 관객들 
과 호흡하는 것. 그게 얼마나 짜릿한 경험인지 
해보지 않고서는 모른다. 2013년 12월 어느 날 ‘ 
학생 뮤지컬 배우 찾음’이라는 공모 포스터가 눈 
에 들어왔다. 나는 당장 교무실로 달려갔다. 드 
디어 내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2014년 3월 초에 오디션이 있었고 나는 당당 
히 합격했다. 내가 맡은 ‘세레나’는 수줍음 많으 
면서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캐릭터이며 ‘카 
르멘’과 더불어 주인공이다. 내가 주인공을 맡게 
된 것이었다. 내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 
나는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서 선배들, 친구들과 함께 연습했다. 대사 
연습과 함께 안무 연습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몸은 피곤했지만 내 정신 상태는 최고였다. 그 
러나 몸을 돌보지 않고 강행군을 한 것이 화근 
이었다. 목감기에 걸려 노래연습을 못하게 된 것 
이다. 다 함께 노래연습을 할 때 나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야 했다. 빨리 정상으로 돌아오려 
고 목 관리를 세심하게 한 결과 다행히 목은 곧 
정상이 되었다. 
그런데 목이 좋아지니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상대 남자배역과의 연기 호흡에 문제가 생긴 것 
이다. 연습을 포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고작 한 달 반. 연습하기엔 빡빡 
“우리 함께 꿈을 꿔 봐요!” 
뮤지컬 『페임』, 그 감동의 무대에 서다 
한 시간이었다. 마음을 다잡고 다시 연습했다. 
해피엔딩에서 연기가 호흡이 맞지 않으면 극의 
완성도가 떨어질 것은 자명한 일이었다. 고생한 
모두를 위해서라도 참고 연습했다. 다행히 갈등 
은 잘 해결 되었다. 
드디어 4월 17일, 공연의 날이 왔다. 1학년 학 
생들을 관객 대상으로 한 첫 번째 공연에서는 
조금 긴장 했었다. 그러나 관객들이 내가 하는 
대사와 노래에 반응을 보여주니 점점 긴장은 사 
라지고 흥분과 설렘만 가득했다. 2학년 학생들 
과 학부모 및 외부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세 번 
째 공연에서는 아예 무대를 즐기게 되었다. 내 
가 꿈꾸던 무대에 내가 서 있다는 사실에 전율 
이 오르며 짜릿했다. 내 인생의 마지막 무대인 
것처럼 혼신의 힘을 다 해 연기했다. 공연의 끝 
부분에서 모든 배우가 다 함께 단체 곡을 부르 
는 장면이 있었다. 나도 모르게 울컥해 옆에 있 
던 선배의 손을 꽉 잡았다. 끝이라는 생각과 동 
시에 고생했던 일들 하나하나가 눈에 아른 거렸 
다. 그것도 잠시 내 꿈이 이뤄졌다는 사실과 내 
가 수백 명의 관객 앞에 서 있다는 자체가 벅찬 
감동으로 다가와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이번 뮤지컬의 기획은 학교폭력 예방과 행복 
한 학교생활 만들기에 있었다. 무슨 말이 필요 
하겠는가? 출연한 배우와 관객 모두가 행복했는 
데 그 행복한 마음에 어떻게 다른 것이 비집고 
들어오겠는가? 『페임』을 통해 우리는 하나가 되 
었고 꿈을 향한 도전, 동료들 간의 진한 우정 그 
리고 우리 방식의 사랑을 배웠다. 『페임』을 만들 
어 가는 과정에서 우리 모두는 성실함과 인내심 
을 키웠고 배역에 상관없이 출연진 모두가 주인 
공이었고 우리 시대의 배려를 실천하는 어린 양 
들이었다. 그런 면에서 이번 뮤지컬은 내게 잊지 
못할 큰 선물을 안겨준 것이다. 그 선물은 도전 
과 용기였다. 이런 기회가 또 다시 온다면 주저 
없이 나는 다시 도전할 것이다. 
김연재 (장안중학교 2학년) 
자유투고
276호 2014.09.05 14 
작은 것에 모든 것을 던지는 사람들 
SNS 학교 앞에 유해시설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이경숙 
쉽게 드나드는 도박장이 가까이 있다면 도박장이란 단어 
가 아이들 사이에서 누구나 들어가는 장소로 알려질 수 
있다. 예전의 동네 오락실처럼 여길 수 있다. 자라서 아 
무렇지도 않게 도박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주먹 쓴다는 사람들과 대출업자들이 주변에 서성거릴 
텐데 아이들을 맘 놓고 학교에 보낼 수 있을까? 
윤지용 
강제철거 해야 한다고 봐요. 그리고 강력한 벌금을 물어 
야하며, 아이들의 정신적 치료보상도 해야 하죠. 물론 
법을 어긴 사람들은 구속 수감하고 실형을 살도록 해야 
합니다. 
고유경 
우리나라는 청소년에 대한 규제는 필요이상으로 많은데 
청소년의 안전과 건강, 행복을 위협하는 요소에 대한 규 
제는 자꾸 푸는군요. 
우리아이들은 각자 부모들이 지켜야하나요? 부모들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연대해서 유해시설은 절대 발붙이지 못하도록 막아내야 
합니다. 
안향은 
가랑비에 옷 젖듯이 아이들의 무의식 속에 늘 자리하는 
장소로 편하게 자리 잡힐 겁니다. 
무얼 보고 자랐는지가 성장과정에 무척 중요하다는 것 
은 이미 수십 년 전 연구된 미국에서의 루틴화 교육(큰 
자극 없이 계속 반복되어지는 습관이 정서에 미치는 영 
향 논문)이 정서안정에 결정적 역할이라고 확인시켜 주 
었죠. 
장용빈 
그렇지 않아도 교육이 교육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있는 
데, 지켜져야 할 것들은 지켜져야 합니다. 
김선영 
학교 앞 유해시설 반대합니다~~~!!! 진정한 교육은 환 
경도 좌우합니다. 더 이상 어른으로써 부끄러운 짓하지 
맙시다. 
박범이 
도서관, 공원, 체육관을 지어야지 왜 도박장이나 호텔을 
짓나? 뭘 배우라고? 
siesta 
부산도 해강초등학교 70미터 앞에 호텔 건립을 두고 학 
부모들의 반대가 심합니다. 
문체부는 한 술 더 떠 유해시설 통제할테니 50미터 앞 
까지 호텔 건립을 허가하자는 개정안을 12년 10월에 내, 
국회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습니다. 
시민단체의 강한 의사표현이 있어야겠습니다. 
강혜승 
결사반대!! 
Hyaangjass Moon 
결단코 안됩니다!!!! 
홍보출판 
‘처음 만났을 때 너는 나에게 1,000원을 주었어. 
네가 갖고 있는 전부를. 
너는 항상 네 전부를 던져. 
사람들은 그렇게 전부를 던지지 않아. 
자신을 위해서 조금은 남겨둔다고.’ 
- p. 206 
고아가 되어 핏줄로도 연결되어 있지 않은 할머니 
에게 맡겨지고, 커서 코미디언이 되려는 꿈을 품다 
가 날고 기는 후배들에게 걷어차여서 지하철 잡상 
인들의 세계까지 굴러가게 된 남자 주인공. 동생과 
함께 살면서 자신이 그린 동화책 그림을 동화작가 
들에게 팔고 농아봉사활동까지 하면서 살다가, 어 
떤 바이올리니스트의 아이를 덜컥 가진 채로 지하 
철에서 수치심을 파는 여자 주인공.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을 읽으면서 김 첨지의 아 
내가 죽는 장면에선 심장이 두 근반 세 근반 뛰었 
던 것처럼 이 이야기도 우울하고 비극적으로 끝날 
줄 알았다. 
차디찬 지하철 벤치에서 입 돌아갈 것을 각오하 
고 하룻밤을 잔다는 것이 어디 그리 쉬울까? 보통 
사람들은 읽을 수 없는 점자로 책을 만들고, 자신 
의 이름으로 세상에 나오지 않는 동화책 그림을 그 
리면서 얼마나 여유롭게 살 수 있을까? 그런데 이 
책 안의 인물들, 내레이션 전부 담담하다. 마치 누 
군가에게 일상인 이것이 그리 우울할 것 없다는 투 
다. 오히려 일부러 길게 늘어놓은 듯 넉살스런 문체 
들이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결말도 시원스럽고 기 
분 좋은 해피엔딩이다. 
이 책을 보는 동안 마치 이 글을 쓴 작가와 등장 
인물들이 모두 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는 듯했다. 
‘하류인생이지만 웃고 동정하면서 지켜봐주세요.’ 
난 이 책을 읽기 전엔 쭉 동정과 사랑은 다르다고 
생각했다. 동정은 위에서 사람을 내려다보는 행위 
고, 사랑은 밑에서 사람을 우러러보는 행위라고 말 
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완전히 색다른 의견을 제시 
했다. 활활 불타오르는 사랑은 동정 같이 조그마한 
불씨처럼 감정에서부터 피어오르기 시작한다고. 너 
무 낙천적인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생각 
해보니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말이다. 
우리는 성급히 사랑을 찾기 전에 동정과 공감 등 
의 감정을 느끼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 다친 사 
람을 보면서 같이 아파하고, 우는 사람을 보면서 
같이 슬퍼하는 것도 사랑이다. 우리가 애인도 사랑 
하고 부모님도 사랑하고 우리 이웃들도 사랑하듯 
이. 그것들이 워낙 바오밥 나무같이 크고 잘 보여 
서 그렇지, 결국 그 나무도 조그만 씨앗에서 출발 
한다. 
이 소설은 그 인물 모두에게 가장 달콤할 시기에 
서 멈춘다. 사람의 인생 중 아주 짧은 순간을 포착 
하여 굵은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서. 
작은 것이 아름답다. 어쩌면 그것을 발견하는 게 
미학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김정원 (이마트 속초지점, 서적코너 직원) 
책소개 
『날아라 잡상인』 우승미 지음, 민음사
15 276호 2014.09.05 
발행처 사단법인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발행인 박범이 창간일 1991년 5월 1일 
기획위원 고경환 김은영 김정인 송환웅 
신 은경 이옥주 정 방 최 주영 
주 소 (우)120-012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충정로 11길 
28, 2층 
전 화 02-393-8900 전 송 02-393-9110 
상담실 02-393-8980 
누리집 www.hakbumo.or.kr (한글주소 참교육학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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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chamhak 디자인제작 씨앤커뮤니케이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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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위원회 아산 010-7688-4660 위원장 김경숙 
자문위원회 ●강명숙(배제대 교수)/강순원(한신대 교수)/강영구(변호사)/강 
지원(법률사무소 청지 변호사)/권장희(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김기태(호남대 
교수)/김명신(전 서울시의원)/김민남(전 경북대 교수)/김영삼(서울시교육청 장학 
사)/김용일(한국해양대 교수)/김이경(한국교육개발원 교원정책연구실 실장)/김희 
은(여성사회교육원 원장)/도종환(시인, 국회의원)/민덕기(화산합동법률사무소 변 
호사)/박수선(평화를만드는여성회 갈등해결센터 소장)/배옥병(학교급식전국네 
트워크 상임대표)/성열관(경희대 교수)/송대헌(전교조 경북지부 상담교사)/송병 
춘 (변호사)/송순재(감신대 교수)/안상문(제일합동법률사무소)/이광철(변호사, 법 
무법인 동안)/이윤미(홍익대 교수)/이재분(한국교육개발원 평생교육센터 소장)/ 
임재택(부산대 교수)/전양숙(새뜰심리상담 소장)/정홍택(상명대학교 석좌교수)/ 
조상희(법무법인 창조 변호사)/최문순(강원도지사)/최현섭(전 강원대학교 총장)/ 
황수경(어린이도서관 꿈꾸는교실 관장) 
교육부는 
학생 안전과 교육 환경 보호에 나서야 한다 
학생의 안전과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데 앞장 
서야 할 교육부가 오히려 교육환경을 훼손하는 
데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국마사회가 서울 
용산에 개장하려던 화상도박장은 결국 학교 바 
로 옆에 화상경마장을 개장했다. 주민들과 시민 
사회. 야당과 서울시, 서울교육청이 화상도박장 
이전을 요구했으나 한국마사회는 오히려 화상도 
박장 개장에 반대한 선생님과 주민, 성직자들을 
영업방해라며 고소를 했다. 학교 환경은 학생만 
이 아니라 학부모, 시민들에게 가장 안전한 지역 
이어야 한다. 그럼에도 이윤만 챙기면 그만이라 
는 학교 앞 화상경마장은 서울 용산 뿐만 아니 
라 대전 월평동, 충북 청주, 충북 충주, 경기도 
안성, 경기도 구리시 등에서 확장 이전 또는 신 
설한다고 한다. 자녀의 등하교 길이자 지역 주민 
의 생활권역인 학교 앞에 유해시설이 들어서는 
데 교육부는 한국마사회 소관이라며 모르쇠 하 
는 실정이다. 
화상 경마장만이 문제가 아니다. 최근 교육부 
는 '관광호텔업에 관한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 
심의규정(안)’을 교육부 훈령으로 제정한다고 밝 
혔다. 이 심의규정(안)은 ‘학습 환경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다른 유해시설이 없는 관광호 
텔업에 관한 심의'라고 하고 있다. 교육에 관한 
모든 법령은 아이들의 교육권 보장을 최우선하 
여 제정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학교환경정화위 
원회 심의에서 호텔의 등급, 외국인 숙박가능성, 
고용 창출 효과 등을 검토하도록 하겠다는 발상 
은 교육부가 나서서 학교 앞에 호텔건립을 지원 
한다는 비판을 피해가려는 얄팍한 꼼수 일뿐이 
다. 학교보건법에서는 호텔, 여관 등 숙박시설을 
명백히 유해시설의 예로 거론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8월 26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 
부 장관은 '민생안정과 경제활성화 입법촉구 호 
소문’에서 「관광진흥법」개정을 통해 학교주변 호 
텔 건립을 허용해달라고 말했다. 현 정부 전체가 
경제논리를 앞세워 사회 공공영역의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파괴하려 하고 있다. 
학교는 물론 학교 주변 환경은 가장 교육적이 
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화상경마장이나 호텔 
이 아닌 아이들의 감수성과 창의력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시설, 가장 쾌적하고 정서적 안 
정을 누릴 수 있는 자연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를 통해 숨 막히는 경쟁의식을 완화하고 타인 
을 돌아볼 수 있는 심성, 예술적 심미안 발견, 소 
질의 계발 등이 실현될 수 있어야 한다. 교육환경 
을 이대로 방치한다면 심신이 건강한 미래세대 
교육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정부가 깨달아 
야 할 것이다. 
사설 
사설 
참교육학부모회는 1989년 9월 22일 우리 자녀들에게 행복한 교육환경을 만들어주고자 학부모들이 
창립한 교육운동 단체로 회원의 회비로만 운영하는 비영리민간단체입니다. 
★ 어린이·청소년체험활동, 교사·자녀와 소통훈련·부모역할훈련 
★ 교육과정 안내 등 새내기 학부모교실 운영, 학교운영위원회 및 학부모회 활동 지원 
★ 학부모의 눈으로 교육정책 개발과 연구 
★ 학부모를 위한 전문 상담실운영 
- 자녀인성과 진로·전입학 등 자녀교육 상담 
- 인권·체벌·학교폭력·학교안전사고와 안전공제회 보상문제 상담 
- 학교·교사 문제·불법찬조금·학교운영위원회 등 학교관련 상담 
- 학교폭력문제 갈등조정자 훈련 등 전문상담원 양성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02-393-8900 
학부모상담실 전화 상담 
02-393-8980 
사이버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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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학부모회 상담실은 자녀교육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단체의 전문성을 갖춘 국내 유일한 학부모를 위한 상담실입니다.” 
참교육학부모회 회원이 되어 주세요 
우리 아이들이 올곧고 참되게 자라기를 바라며 우리회 활동에 동의하는 분은 누구나 회원 
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회는 정부의 지원금 없이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금으로만 운영되며 
여러분의 회비가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투명하게 재정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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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276호 2014.09.05 16 
참교육학부모회 제16기 학부모상담원 양성교육 
학부모를 돕는 학부모 되기 자녀와 소통하는 학부모, 자녀의 인권을 존중하는 학부모, 올바른 교육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학부모, 학부모를 돕는 학부모가 되고자하는 학부모를 기다립니다. 
언 제 기초교육 / 2014년 9월 16일~10월 21일 (매주 화, 금 10:30~12:30, 1강과 10강은 10시부터) 
11월 1일~11월 2일 공동체훈련(토14:00~일12:00 1박2일) 
심화교육 / 2014년 11월 4일~12월 2일(매주 화요일 10:00~13:00) 
어디서 에듀니티(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1호선 종각역 2번 출구) TEL 070-4334-2188 
대 상 교육 전반에 관심 있는 초·중·고등학교 학부모 선착순 30명 
교육비 기초교육-회원(5만원),비회원(7만원)/심화교육-회원(2만원),비회원(3만원) 
계 좌 신한은행 100-025-552844(참교육학부모회) 문의 02) 393-8900 
상담원 양성 기초교육 
일 시 내 용 강 사 
1강 09/16(화) 10:00 ~ 12:30 이 땅의 학부모로 산다는 것 고병헌(성공회대 교수) 
2강 09/19(금) 10:30 ~ 12:30 
조급한 부모가 아이 뇌를 망친다 
- 아이에 대한 새로운 생각 
3강 09/23(화) 10:30 ~ 12:30 청소년 문화와 인터넷 문화 권경우(문화사회연구소 소장, 문화평론가) 
4강 09/26(금) 10:30 ~ 12:30 청소년 상담 우지향(중앙대 겸임교수/원묵고 상담전문교사) 
5강 09/30(화) 10:30 ~ 12:30 인권 감수성 정주연(인권교육센터 들 상임활동가) 
6강 10/07(화) 10:30 ~ 12:30 청소년·학생인권 정주연(인권교육센터 들 상임활동가) 
7강 10/10(금) 10:30 ~ 12:30 상담이란 무엇인가 이경희(내마음 심리상담연구소 소장) 
8강 10/14(화) 10:30 ~ 12:30 회복적 정의 박수선(평화여성회 갈등해결센터 연구원) 
9강 10/17(금) 10:30 ~ 12:30 학부모의 역할 황수경(꿈꾸는 교실 관장, 학교 겁내지 말자 저자) 
10강 10/21(화) 10:00 ~ 12:00 
진짜 진로교육 - 오늘 행복한 
내가 내일도 행복하다 
공동체 훈련 11/01(토) ~ 11/02(일) 에니어그램 정유진(상봉초 교사/에니어그램 전문강사) 
우리는 
아이들에게 
모두 
빚진 사람들이다. 
:그러나 물러설 수 없는 희망에 대하여 
송인수 지음 | 272쪽 | 값 14,000원 
신성욱(다큐멘터리PD/작가, 신미디어랩 대표) 
박현희(독산고 교사) 
송인수 공동대표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이끌며 남긴 
7년간의 뜨거운 기록 
사적이면서도 공감을 자극한다. 
- 손봉호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 
우리는 그의 말을 들으면서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 김상봉 전남대학교 교수 
섬세한 통찰과 순전한 열정을 느낄 수 있다. 
- 윤지희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상담원 양성 심화교육 (대상 : 상담원 양성 기초교육 수료자) 
일 시 내 용 강 사 
1강 11/04(화) 10:00~13:00 비폭력대화1 
(비폭력대화 전문강사) 
2강 11/11(화) 10:00~13:00 비폭력대화2 
3강 11/18(화) 10:00~13:00 비폭력대화3 
4강 11/25(화) 10:00~13:00 비폭력대화4 
5강 12/02(화) 10:00~13:00 비폭력대화5 
청소년을 위한 
비 폭 력 대 화 
이윤정 
영어 전문가 26인이 밝혀낸 
잘못된 영어 사교육 정보 12가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영어 교육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3 
년여의 시간 동안 총 36회의 치열한 토론과 연구, 정책 간담회 
를 통해 찾아낸 우리 사회 영어 교육의 진실과 해법을 담았다. 
주최 : 
주관 : 
"이젠 헛고생 안해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지음 
256쪽 | 값 14,000원 
상처받은 십대들을 위한 
치유와 공감의 대화 
비폭력 대화가 무엇인지,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청소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간결하게 서술했다. 청소년 
들이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구체적이고 다양한 예를 통해 비폭력 
대화를 우리 삶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 안내한다. 
김미경 지음 
256쪽 | 값 13,000원 
★우수출판기획안 지원사업 선정작 
★한국출판문화진흥원 추천도서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47-8 청우빌딩 6층 전화 02-6012-6094 | 전송 6012-6092 www.woorischoo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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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신문 267호(20131205)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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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신문276호(20140905)

  • 1.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참교육학부모회 25주년 후원주점 일시 2014년 9월 18일(목) 오후 4시 ~ 11시 장소 레벤브로이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2번 출구 20m 직 진 광주은행 지하) 후원 신한은행 100-016-742601 참교육학부모회 문의 02-393-8900 참교육학부모회 창립 25주년 제35차 학부모포럼 학부모운동, 25년의 성과와 과제 참교육학부모회 창립 25년을 맞아 교육운동 진영 내에서 학부 모 운동이 가지는 의미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운동과제를 찾아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일시 2014년 9월 24일(수) 오후 3시 장소 에듀니티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1호선 종각역 2번 출 구) TEL 070-4334-2188 문의 02-393-8900 학부모 상담실 상담사례집 9월 중 발간 예정 우리회 학부모 상담실에서 2012~2013년 도 상담사례를 정리하여 상담사례집 <희 망을 심는 이야기>를 발간한다. 이 사례 집은 지난 2년간 학부모들과 상담원 선생 님들이 함께 울고 웃었던 눈물과 땀의 기 록이다. 이번 사례집은 학교폭력의 평화로운 해 결방안으로 제안하는 ‘회복적 정의’를 특 집으로 다루었다. 276호 2014. 09. 05 바로서는 학부모 우뚝서는 아이들 인간의 얼굴은 마음의 간판이고 생활의 기록이다. - 카렐루 - 이달 의 금언 참교육학부모회 2014년 전국 여름연수 ‘通(통)’ 2014 우리회 전국 여름연수가 8월 23, 24일 양일간 충청남도 태안군 만리포 홍익대 청소년 수련원에서 열렸다. 이번 전국 여름연수는 110여명이 모인 가운데 ‘通(통)’이라는 주제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생생한 현장모습과 이야기는 5~8면에 세월호 참사 넉 달이 지나도록 참사의 진상규명도 안될 뿐더러 세월호 특별법 제정도 요원하다. 실종자 10명은 찾지도 못하고 있다. 지난 8월 방한한 교황 프 란치스코는 정성을 다해 세월호 유가족의 고통을 보듬어주며 용기를 주었다. 그 러나 정작 대통령과 정부는 민생법안 처리가 우선이라는 등 세월호 참사를 덮 으려하고 있다. 세월호 특별법은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 를 구성하고, 이 위원회가 수사권과 기소권을 갖는 것이 핵심이다. 유민이 아빠 김병오 씨의 목숨을 건 단식,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벌이는 동조단식과 서명운 동. 국민을 보호하지 않는 국가 대신 평범하고 힘없는 국민들이 세월호를 통해 새로운 공동체와 희망을 만들 것이다.
  • 2.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276호 2014.09.05 2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용산 공동육아 협동조합 용산 공동육아 어린이집의 시작은 공동육아라기 보다는 활동가 자녀들의 공동탁아에서 출발했다. 공동육아의 주요한 가치인 자연과 인간 친화적 생 태보육보다는, 부모들의 사회활동 중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던 아이들을 효율적으로 묶어 지내도 록 한 것이 시작이었다. 세월이 흘러 공동육아라는 육아가치를 체계로 받아들였고, 공동육아 어린이집도 정식 개원하게 되었다. 10명 내외의 활동가와 지인들의 아이들을 함께 보육하던 정도에서, 30여명의 아이들이 북적 이는 곳으로 규모도 커졌다. 조합원들의 구성도 활 동가 가정과, 저소득 맞벌이 가정 위주에서 고소득 전문직 부모들의 비율이 늘어났다. 하지만 양적 성장을 질적 성장이 따라가지 못했 다. 질 좋은 사교육 정도로 생각해 진입한 부모들 이 있었다. 그리고 마을과 함께 아이를 키우기보단 내 아이에게만 초점을 맞추는 부모들이 있었다. 이 들과 협동·연대의 가치를 맞추기 위한 지난한 토론 을 하지 못했다. 또한 팽창한 규모를 따라가기에 급 급한 운영에 허덕이다, 정작 중요한 공동체를 위한 교육을 등한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공동육아를 통한 공동체를 지향하는 사람들끼리 불신의 골이 깊어졌다. 이미 비대해진 기존 어린이집의 변화가 힘들다는 판단 하에 6가정과 2명의 보육교사가 새로운 결심 을 했다. 사회·경제적 문턱을 낮춘, 마을과 함께 하 는 공동육아를 새로 만들어보고자 새로운 모임을 결성했다. 곧바로 기존 어린이집에서 나와 육아품 앗이를 시작하고 격론 끝에 이름을 <다 같이 놀자> 로 정했다. 2013년 5월 2일, 드디어 예준이네 집에서 6명의 아이와 2명의 교사로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전일 육아품앗이를 시작했다. 보육이 끝난 후 매일 11명 의 부모들이 당번을 정해 예준이네 청소를 했다. 한 달이 지나, 선의로 마음을 냈던 예준이네가 황 폐해져가는 집안으로 인해 태성이네로 옮겨갔다. ‘다 같이 놀자 공동육아 협동조합’은? 조합원 부모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는 협동조합으로, 문턱 낮은 공동육아 사업을 하는 마을기업이다. 자연과 지역 공동체와 더불어 크는 아이들을 위한 공동육아를 실현하고 있다. 0세부터 7세까지 영·유아 부모들이 조합원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후원조합원도 모집하고 있다. 또한 공간대여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주소 : 서울시 용산구 이촌로 22길 13-22 전화 : 02) 6203-5740 온라인카페 : http://cafe.naver.com/danorja 기존 어린이집보다 훨씬 낮은 급여와 복지 조건을 감수한 채 함께하는 선생님들의 식사도 가장 걱정 이었다. 처음엔 도시락을 싸 보내다가, 매일 도시락 싸는 게 힘들어 돌아가며 당번을 정해 반찬과 국을 만들어 보냈다. 아이들은 어떤 부모가 반찬 당번이 냐에 따라 밥투정을 시작했다. 급식과 아이들이 지낼 터전에 대한 고민을 주변 에 소문을 내자 여러 해결방법들이 마을에서 나왔 다. 급식은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선정이 되어 해 결됐다. 용산 마을공동체 활동가이면서 서울시 마 을공동체 상담원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엄두도 못 냈던 사업계획서를냈다. 그리고 고맙게도 서울시에 서 취지를 이해해주었다. 덕분에 약간의 인건비도 지원되어 점심식사와 간식을 만들어 주실 단시간 급식 선생님도 채용했다. 아이들이 지낼 터전은 마을단체가 이사하면서 계약기간이 남은 3개월간 비어있는 공간을 무상사 용하는 것으로 해결됐다. 새로운 터전에서 사용할 58 한 아이를 키우는데 한 동네의 노력이 필요하다
  • 3. 3 276호 2014.09.05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가구와 가전제품은 동네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 문을 통해 마련했다. 사용하던 것을 주기도 했고 새로 사주기도 했다. 너무 감사해서 도와주신 분들 을 모시고 후원인의 날을 열었다. 하지만 터전문제 는 여전히 남아있었다. 교사 인건비, 운영비 등 어 린이집 개원을 하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은 난제들 이 수북했다. 어린이집 개원을 목표로 고민했지만 용산은 임대료가 너무 비쌌다. 공동육아에 대해 문 의하는 분들은 많았지만 아이들이 지내는 터전에 와보고 말없이 돌아가곤 했다. 그래서 서울시 마을기업 공간보조금에 도전하기 로 했다. 서울시 마을기업 공간보조금은 마을에서 고용을 창출하고 마을공동체를 형성하는 마을기업 에게 사업장 임대료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에도 마을기업 인큐베이터의 전폭적인 지원 아 래 공모에 당선됐다. 그 결과 2014년 1월, 한강가인 서부이촌동 기찻길 옆 오막살이(낡은 아파트 1층) 를 마련하게 됐다. 쓸고 닦고 공사한 후 아이들이 처음 지내게 되던 날, 세상을 얻은 느낌이었다. <다 같이 놀자>는 조합원이 거의 맞벌이고 대부 분 저소득이다. 마을과 함께 키우는 공동육아를 지 향했지만 부모들은 퇴근 후면 회의, 청소당번, 조 합행사에 참여하느라 마을과 함께 할 시간이 없었 다. 문턱 낮은 공동육아를 지향했지만 보육료를 지 원받지 못하기 때문에 운영비를 해결하느라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하지만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놓 지 않은 것은 ‘마을과 함께’였다. 용산지역 마을공 동체들의 모임인 <용산마을넷>에 빠짐없이 참여해 우리의 사는 것을 이야기했고 도움을 요청했다. 반 대로 다른 공동체의 요청이 있으면 응했다. 취사가 가능한 우리 터전은 매월 열리는 용산마을넷 밥상 모임의 단골장소다. 이런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마을공동체 사업 지 원에 도움을 줬던 마을상담원도, 마을기업 선정에 도움을 줬던 인큐베이터도 마을활동가이다. 그러다 보니 우리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았고, 그래서 자신 의 일처럼 나서 주었다. 아무리 바빠도 동네놀이터에서 한 달에 한번, 아 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는 ‘열린놀 이마당’을 연다. 잊혀져가는 전래놀이와 공동체놀 이를 통해 ‘놀기 위해 세상에 온 아이들’이 마음껏 함께 놀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있다. 올해 7월에는 근처에 있는 초등학생 엄마들의 공 동체와 협동하여 ‘열린부모교육’을 진행했다. 우리 는 부모들이 안정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보육 을 담당하고 다른 공동체는 강사와 장소를 준비해 만족도 높은 교육을 마쳤다. 그런데 우리 터전에서 1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화 상경마도박장이 도둑입점을 했다. 사실 유아들은 대부분 부모들 차량으로 등원을 시키기 때문에, 어 찌 보면 우리 조합과 큰 관련이 없어 보인다. 하지 만 우리 아이들이 자라고 살게 될 지역의 교육환경 을 위해, 부모들 스스로의 권리를 찾기 위해, 아이 들에게 정의를 위한 도전을 몸소 보여주기 위해 화 상도박경마장 저지 싸움에 조합 차원에서 결합하 고 있다. 우리 아이들은 도박장 반대 농성천막에 놀러가서 일인시위 피켓을 장난감 삼아 노는 것이 자연스럽다. 8월에는 주말마다 열리는 용산 화상 도박경마장 반대집회 참석, 후원인의 날, 열린놀이마당, 조합원 전체물놀이(1박 2일)를 진행했다. 매주 세 번째 토 요일에는 효창동 고래이야기에서 지역 아이들과 함 께 하는 <토요일엔 다 놀자>를 열고 있다. 지역 내 어린이도서관 설립 등 지역 현안에도 관심을 갖고, 주민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공동육아는 교사대비 아동 수가 적고 친환경 유 기농 급식을 한다. 어린이집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인건비와 급식비로 인해 보육료 지원만으로는 운영이 힘들다. 그래서 추가보육료를 내지 않고서 는 운영을 할 수가 없다. 구립어린이집처럼 터전이 무료로 제공되지 않으니 터전도 부모들이 마련해 야 하고 고액의 출자금도 내야 한다. 당연히 고액의 출자금과 추가보육료로 인해 저소득 가정의 진입은 갈수록 어려워진다. 우리의 해결방법은 10만원 출자금과 소득에 따 른 차등추가보육료이다. 출자금으로 인한 분쟁의 사례가 너무 많아 지원 또는 대출로 터전 마련비를 해결하려고 한다. 소득에 따른 추가보육료는 하고 자 하는 분들의 자격조건이다. 상담시에 제일 공을 들여 설명을 하는 부분이다. ‘부모의 경제적 차이 로 인한 교육기회의 불평등을 극복’하자고 조합 정 관에 명시했다. <다 같이 놀자>는 마을과 함께하고 사회·경제적 문턱을 낮추는 공동육아의 취지에 공감하시는 20 여명이 정기 후원을 해주고 있다. 그리고 아이를 맡 기는 부모뿐 아니라 아이를 맡기지 않는 부모(일반 조합원)들과 교사 13명이 조합원이다. <다 같이 놀자>는 내년 1월 정식 어린이집 개원을 목표로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있다. 적절한 장소도 물색해야 하고 법적, 행정적 절차도 밟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실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재정을 고민해야 한다. 마을과 함께하지 않는 공동육아는 질 좋은 사교 육일 뿐, 공동육아의 바른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 부모 입장에서 조금 불편하고 어려울 수 있지만, 마을과 함께하는 문턱 낮은 공동육아를 만들어가는 것이 가치에 맞는 일이라 생각한다. 공동육아를 왜 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계 속 확인하고 맞춰가야 하고, 서로 다른 꿈을 꾸게 되는 순간 공동체는 힘들어진다. 조합원들이 함께 꾸는 꿈이 마을과 함께해야 한다는 걸 잊지 않아 야한다. 이길원 (다 같이 놀자 공동육아 협동조합 이사장)
  • 4. 교육자치 276호 2014.09.05 4 학부모 활동 시리즈 ⑰ 학교교육 환경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 부근에, 내가 사는 동 네 앞에 초대형 도박장이 들어선다. 과연 학부 모들은 어떤 반응일까? 이 동네는 도서관도 없 는 그런 동네다. 작년 5월부터 서울 용산 지역의 학부모와 주민들은 마사회와 싸움을 시작했다. 용산 지역주민들은 왜 마사회와 싸우나 아이를 둔 어머니들이 제일 열심이다. 아이들 안전과 관련된 일이기 때문이다. 전국에 30개 화상경마도박장이 이미 있는데 왜 반대를 할까? 요약하면 이렇다. 첫째, 수천 명이 드나드는 화상경마도박장이 학교 밀집지역에 있으면 교육환경과 학생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기 때문이다. 둘째, 화상경마도박장이 들어서면 불법대부업 체와 유흥업소, 사설 도박장들이 줄줄이 들어 서 동네가 엉망이 되기 때문이다. 셋째, 접근성이 좋아 재미삼아 갔다가 인근 주민들이 도박에 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 다. 도박 중독률이 제일 높은 화상경마장 때문 에 가정파탄, 가산탕진, 각종 범죄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언론의 뜨거운 관심, 학교 앞 도박장 작년 5월부터 지금까지 500일 가까이 싸우면 서 주민들은 안 해본 것이 없다. 집회, 서명, 일 인시위, 기도회, 기자회견, 천막농성, 국정감사 출석, 국회와 시장 면담 등이다. 그동안 열심히 싸우기도 했고 많은 공감대를 얻어서 공중파와 일간지 등에 지금까지 수천 건 이 보도되었다. ‘용산 화상경마장’을 검색해보면 무수히 많은 기사가 뜬다. 거대한 골리앗과 싸 우는 힘없는 주민들은 그래서 언론에 고맙다. 학교 앞 도박장 문제이기도 해서 많은 정치인 들도 명확하게 도박장 반대 입장을 발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진영용 산구국회의원(새누리당), 성장현 용산구구청장(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의회 등도 여러 언론을 통해 도박장 문제를 지적했다. 이제 국회와 정치인들이 해결에 나서야 한다 지난 1년은 평범한 일상을 살던 주민들과 학 부모들에게는 지긋지긋한 시간이다. 용산 주민 들의 치열한 도박장 반대 싸움 덕에 정치인들이 도박장 문제에 더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더 욱이 10여명이 넘는 국회의원들이 마사회 화상 경마도박장 문제 관련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 다. 지난 8월 20일, 국무총리와 농림축산식품부 가 마사회 화상경마도도장 문제를 조속히 해결 하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과연 마사회의 혁 신을 정부가 할 수 있을까, 우려되는 점이 많다. 학생들의 외침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 25층 화상경마도박장이 교정에서 보이고 화 상경마도박장에서도 교정이 가깝게 보이는 성심 여중·고. 지난 7월부터 학생들이 주민들과 학부 모들의 도박장 반대 싸움에 나서기 시작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성심여고 출신이다. 학생들 은 “선배님, 우리들의 안전을 지켜주세요”라며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1천명이 넘 는 학생들의 편지를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기말고사를 마치고 학생들 천여 명이 모여 마 사회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기도 하였다. 학생 들의 기자회견과 집회를 보는 학부모와 교사들 은 부끄럽고 미안하고 참담했다. 학생들의 외침에 어른들과 정치인들, 그리고 대통령은 답해야 한다. 6월 28일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기습개장 이후 용산 주민, 학부모, 교사들은 도박장 앞에서 금·토·일 주말마다 아침부터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땡볕 시멘트 바닥 위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포기할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 마사회는 문제가 생기면 화상경마도박장을 접겠단다. 누가 죽거나 심각한 문제가 생겨야 한다는 말인가? 이원영 (남정초학부모,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대책위원회 공동대표) 학교 앞 화상경마도박장 싸움 500일, 이제 국회와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
  • 5. 5 276호 2014.09.05 정책 2014년 전국 여름연수 토론회 박범이 회장 이 토론회는 13개 진보교육감이 당선된 이후 지 역마다 당면한 핵심과제를 살펴보고, 우리회가 교 육감과 지역에서 함께 할 사업이 어떤 것이 있는지 공유하기 위해서다. 김미선 경남지부장 경남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선거인단 1만 명을 모 으는 과정과 인지도 3위인 박종훈 후보가 당선된 일이 가장 기억난다. 새로운 교육감이 당선된 데는 이유가 있다. 세월호 참사와 교육감의 사학재단 학 생폭력 사망사건이 일어나면서 새로운 인물의 필 요성이 부각되었다. 그리고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에서 경남교육청이 가장 낮게 나타난 것도 경남도 민의 불신으로 이어졌다. 당선 후 인수위는 진보· 보수를 아우르는 인물들로 구성했고 혼란도 있었 다. 인수위 백서를 만드는 작업은 어려웠지만 광 주, 경기, 서울 지역 사례를 참고해 백서를 만들었 다. 인수위 백서와 별도로 정책 제안집을 교육감 에게 전달했다. TF팀에서 작업한 내용을 그대로 담았다. 교육감 공약이 당장 실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어려움을 낳고 있다. 급식이나 비정규직 정규직화, 누리과정은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것이다. 교육감 이 자유롭게 사용할 예산이 한정되어있고 도의회 의 구성원도 보수 일색인 것이 첫 번째 난관이다. 두 번째는 연합고사 폐지문제다. 올해 폐지하겠다 고 했는데 일정을 확인하지 못한 것이 큰 실수였 다. 학부모들의 불만이 매우 커져 버렸다. 세 번째 로 혁신학교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그러나 학부모 들을 대상으로 공개적인 토론회나 소통을 하지 않 는 것이 아쉽다. 성향이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이 어렵지만 교육감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밑에서부 터 도와주고 싶다. 송성남 서울 서부지회장 서울은 시장보다 교육감 선거에 집중되었다. 서울 교육감은 언론에 집중 보도되는 이점이 있었고, 후 보들 자녀들의 온라인 편지가 중앙 언론에 대서특 필되면서 지지도가 바뀌는 상황도 경험했다. 당선이후 자사고 문제가 가장 큰 문제다. 서부지 회에서는 혁신학교와 일반고 전성시대와 같은 대 표공약이 안착되도록 지역 주민들에게 알려나가는 일을 계획하고 있다. 조성미 충남지부장 충남은 보수적인 분위기여서 김재철 교육감이 당선되기 어려웠다. 그러나 두번째 출마한 김 교육 감이 당선되어 교육비리 척결, 배려, 균형론을 내 세우며 조심스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충남혁신학 교 100개는 대표공약이다. 혁신학교는 위에서 모 델을 만들어 성과주의 형태로 가는 것 보다, 학교 공동체 안에서 충분한 토론과 합의가 이루어져서 학교마다 새로운 방식이 만들어지는 방식으로 가 야한다. 4년의 임기동안 진보적인 교육의제 몇 개 라도 주민들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 충남지부는 천안·아산, 홍성·예산, 서천, 서산·태안 권역별로 학부모과 교육감이 함께하는 포럼에 참여하여 외 연확장과 기본 조직 확장에 힘을 쏟으려한다. 편국자 부산지부장 부산시에는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역량강화 사업이 있다. 마을마다 500만 원 ~ 1,000만원을 지원해 주민들이 교류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참여 하면서 참교육학부모회 활동가로서 반성하고 있 다. 부산 교육감 선거에 부산지부는 교육 분야 공 약을 제안했다. 당선된 이후 교육감과 시민단체들 이 어떤 관계를 가지면서 노력할 것인지 고민을 해 봐야한다. 김석준 교육감이 시의원, 교사, 학부모 들과 현장에서 소통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요즘 드는 생각이 있다. 우리회도 목적이 같다면 서로 화해하고 믿어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 는 생각이다. 역량을 끌어내려면 독립투사가 되도 록 하지 말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내 역량이 강화되고 내 아이가 달라지는 과 정을 경험하는 것이 좋다. 화합이 중요하다. 못하 는 것을 질책하기 보다는 잘하고 있다는 격려가 필 요하다. 조직 내 갈등이 없었으면 좋겠다. 종합토론 ▶ 네 분의 발표를 통해 모두의 관심사는 혁신학 교, 학부모 지원센터, 무상급식인 듯하다. 모두 재 정 문제와 직결된다. 교육청에서 자체적으로 가용 할 수 있는 예산이 적다는 것이 공약실현에 장애 물이다. 교육재정확보 전국 국민운동 본부를 만들 어야한다. ▶ 학부모지원센터의 운영과 역할에 대해 논의 해봐야 한다. 현재 교육부에 전국학부모지원센터 가 있고 시·도 학부모지원센터가 있다. 하지만 학 부모들이 잘 모르고 있고 운영상황도 다르다. 경기 도의 경우를 참조해서 학부모회 조례제정, 학부모 지원전문가 배치 등 지역상황에 맞게 논의해봐야 한다. ▶ 민선6기 진보교육감 성과와 과제 평가가 먼 저 이루어져야 한다. 혁신학교, 자사고 폐지, 무상 급식, 학부모지원센터 등 핵심공약에 대해 우리회 가 어떻게 할 것인지 본부에서 정리해야한다. ▶ 3번의 교육감 선거 후 교육청 문턱이 높다는 것을 실감한다. 교육지원청의 역할이 중요한데 권 위적, 폐쇄적인 교육청 문화가 바뀌지 않으면 실행 되는 정책 체감이 낮다. 지역교육청 문화를 바꾸 는 활동을 해야 한다. ▶ 충남에서는 학부모 활동이 임원 학부모와 관 변단체성격 학부모회로 이루어졌다. 우리회 활동 이 학교 학부모 활동으로 이어지는 방안과 학부모 지원센터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학교마다 학부 모 공간을 유휴교실로 마련해준다는 안은 매우 좋 다. 지역교육청에 센터를 여는 것보다 학교현장에 서 학부모들이 활동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학 부모회 예산의 경우도 충남도에는 2%이내 예산을 수립할 수 있다. ▶ 지부지회에서 혁신학교나 자사고 폐지에 대해 알려내는 활동을 해나가야 한다. ▶ 진보교육감이 내놓는 정책과 우리가 생각하 는 주요 정책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한다. 지부지회 에서 성과를 만들어가야 한다. 지부지회에서 본부 와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 ▶ 지역에서 거버넌스에 참여하고 있지만 민·관 거버넌스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고 어떻게 참여할 것인지 논의해야한다. 시도지사의 교육영역에 대 한 거버넌스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지 관심을 가져 야 한다. 정리 : 박이선 (부회장·정책위원장) 교육감 선거 이후를 생각하며 2014년 8월 24일 충남 태안 홍익대 만리포 청소년 수 련원에서 박범이 회장의 사회와 김미선 경남지부장, 송성남 서울 서부지회장, 조성미 충남지부장, 편국자 부산지부장의 발표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 내용 을 정리해서 싣는다.
  • 6. 기획특집 276호 2014.09.05 6 2014년 참교육학부모회 전국 여름연수 ‘通(통)’ 2014 우리회 전국 여름연수가 8월 23, 24일 양일간 충청남도 태안군 만리포 <홍익대 청소년 수련원>에서 열렸다. 여름휴가 막바지 여전히 무더운 날 씨에 정체된 고속도로를 지나 속속 모여 반가운 얼굴을 마주하였다. 작열하는 태양아래 바닷가에서 미니올림픽 경기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며, 나눔 마당과 친목의 시간으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튿날 토론회에서는 <교육감 선거 그 후>라는 주제로 각 지부지회의 심도 깊은 나눔을 통해, 향후 우리회 를 통한 학부모 활동의 방향을 모색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간단한 평가를 통해 여름연수를 돌아보며 아쉬운 발길을 돌려 각자 일상으로 돌 아가며 내년을 기약했다. 이민애 여름연수 준비위원장님, 미니올림픽을 신명나게 만들어 주신 부산지부와 뒤풀이를 준비해 주신 각 지부지회에 감사의 손뼉을 보냅니다. 그리고 이번 연수에 많은 신경을 써주신 충남지부와 서산태안지회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내게 위로가 된 전국 여름연수 나는 올해 성남지회에 가입하게 된 새내기 회원 이다. 평소 특별한 교육관이나 육아 철학이 있었 던 것은 아니지만, 딱 하나 ‘교감하는 부모가 되 자!’라는 생각은 늘 해왔었다. 그러던 차에 성남지 회 프로그램 중 부모와 함께 하는 체험이 마음에 들어 가입하게 되었다. 그렇게 한 달에 한 번 ‘체 험학습’과 ‘회원의 날’에 참여하면서 반년이 흘렀 고, 여름연수를 간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다. 아이와 함께 캠프 갈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앗 싸~ 1박 2일이란다!” 하며 출발 전에는 마냥 설레 기만 했다. 또 하나 기대가 된 것은 이번 연수가 참교육학부모회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지난 반년 동안 활동을 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가입했을 때와 달리 단체에 대한 많은 궁금 증을 갖게 되었었다. 단지 좋은 학부모가 되기 위 한 모임인지 아니면 어떤 정치적 성향을 띄고 있 는지, 교원 단체와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 궁금했지만 실상 물어볼 기회도 용기도 없었기 에 그냥 눈치만 보고 있었다. 그런데 ‘1박 2일 동 안 함께 해보면 어느 정도 궁금증은 풀리겠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태안 만리포! 날씨가 너무 좋았다. 쨍쨍한 날씨 에 모래사장에서의 미니올림픽이 신났지만 힘겨 웠다. 간간히 바닷물에 몸을 적시고 와야 할 정도 여서 수영시간이 짧아 아쉬웠다. 그러나 처음 만 나 서먹한 사람들과 몸을 부딪기며 놀이를 하고, 팀을 이뤄 협력 한다는 것이 이렇게 금방 허물없 이 만드는 거였구나 하고 새삼 느꼈다. 저녁 식사 후 소통의 시간에는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주제들로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 었다. 특히 9시 등교에 대한 주제는 열띤 토론의 장으로 만들어주었다. 뒤풀이 시간에는 실수투성 이 컵 비트 공연을 했지만 이 또한 좋은 추억이리 라. 그러나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첫날 일정이 끝나 고 방으로 올라와 우리 지회만의 시간을 가진 것 이었다. 우리끼리도 처음 만나는 자리였기에 술 한 잔 기울이며 아이 얘기, 육아 얘기, 후배 부모 들의 질문 공세와 선배 부모들의 경험담 등을 나 누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공감과 친밀감 이 급상승되는 시간이었다. 오죽하면 잠들기 아쉬 워 새벽 4시 넘어 밤바다를 거닐었겠는가! 밤바다 의 파도소리, 발가락 사이를 빠져 나가는 모래알 갱이가 내 마음을 편안하게 했다. 같이 육아를 하 는 사람들과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는 것이 나에 게 위로가 된 것이리라. 다음날 오전 토론시간에는 참교육학부모회에 대해 내가 가진 오해를 조금 풀 수 있었다. 열정이 가득하다 못해 넘치는 부모들의 파이팅이 나로 하 여금 이들을 정치적 색깔을 지닌 사람으로 보이게 끔 한 모양이다. 물론 개인적 성향에 따라 더러 그 런 분이 계신 것도 같다. 그러나 회장님의 말씀으 로 그것이 참교육학부모회 전체의 방향이 아니라 는 것을 알게 되었다. 1박 2일 짧은 여름연수가 참교육학부모회에 대 한, 또 참부모에 대한 많은 생각을 갖게 했다. 아 이와 함께 체험이나 다녀볼까 하는 마음으로 가볍 게 시작한 것이었는데, 다른 부모들을 만나서 함 께 한다는 것이 이렇게 의지되고 든든한 것인지 몰랐다. 내 아이 키우기만 급급해서 주변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그런데 아이도 부모도 사회 속에 서 함께 성장해야 함을, 내 아이가 자라날 대한민 국이 건강해야 함을, 그 작은 시작이 부모여야 함 을 일깨워 주었다. 참교육학부모회가 정치적 색깔이 물들지 않은, 아이를 위한 모임으로 오래 가길 빌어본다. 더불 어 1박 2일 동안 육아를 잊고 놀(?) 수 있도록 알 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해준 연수 준비위원 들께 감사를 전한다. 최유단 (성남지회 회원) 김희정 (본부 사무처장)
  • 7. 7 276호 2014.09.05 기획특집 통통통(通通通) 튀는 나의 한여름 밤의 꿈 참 잔인한 여름이 지나고 있다. 지난 4월 16일 팽목항에 갇혀버린 나의 계절이 그냥 아프게 지 나고 있는 중이다. 작년 5월 다니던 신문사 편집일을 그만둔 후 같 은 생각을 가진 주위 몇몇분과 즐거운 수다(이후 즐수다)라는 모임을 갖게 되었다. 즐수다는 가끔 모여 수다도 떨고 점심도 맛나게 지어 먹으며 교 육 이야기와 아이들 이야기, 최근 사회문제들을 수다로 풀어보자는 취지를 가진 모임이다. 그렇게 시작된 모임을 계기로 올 2월 서산태안 지회의 정기총회를 열게 되었고, 지금의 멋진 일 손모임 친구들과 함께 서산태안지회에서 일을 하 게 되었다. 그리고 한해의 절반인 6개월이 훌쩍 지났다. 어찌나 바쁘게 정신없이 보냈는지 지금 도 생각하면 아찔하다. 며칠 전 전국단위의 <2014 참교육학부모회 전 국여름연수 通>이 여기 태안의 만리포에서 있었 다. 그동안 유선으로만 듣던 목소리의 본부사무 처 분들과 이름만 알고 있던 각 지부지회장님들 을 직접 보며 드는 생각은 ‘아~ 정말 이렇게 멋진 분들이구나!’, ‘활동을 저렇게 하는 거구나!’ 였다. 어찌나 시원시원하고 적극적인지, 또 토론할 때 의 그 모습들은 나의 적당한 무관심과 무지함을 부끄럽게 만들기도 했다. 적잖이 소극적이고 말 주변 없는 나에게는 참으로 부러움의 대상들이기 도 했다. 아쉬운 것은 세월호 단식에 동참하고 있던 중 이어서 음식에 대한 경계로 즐거운 어울림 자리 를 함께 하지 못했다는 점이 두고두고 남을 것 같 다는 점이다. 또 개인적으로는 한번쯤 세월호에 대한 입장이나 지금의 정부와 여·야가 유가족들 에게 대처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볼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아쉬움도 조금 있었다. 서산태안지회는 업무의 나눔은 있어도 직함이 없다. 모두 일손모임이라는 타이틀로 하나의 밴 드로 묶여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 누구 나 언제든지 원하면 일손모임에 들어와 함께 할 수 있는 열려있는 소통의 공간이다. 참교육학부모회에서 일을 하며 만나게 된, 잘 지내고 있었지만 막상 같이 일을 하게 되며 정말 소중한 벗으로 다가온 우리 일손모임. 이들이 없 다면 조금은 천방지축이지만 그 열정이 펄펄 넘 쳐나는 지금의 서산태안지회는 또 없었을지 모른 다. 우리 일손모임이야말로 그 원동력이다. 그 인 연으로 나에게 또 하나의 큰 선물 일손모임을 안 겨 준 참학이 더욱 고마운 이유다. 박선의 (서산태안지회 참교육학부모지회장) 즐거운 캠프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으로 갈 준비를 했다. 칫 솔이랑 옷 같은 준비물을 챙기면서 ‘내일은 재밌 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또 내일은 엄마랑 헤어져 서 논다는데 그게 걱정이 됐다. 아침 일찍 일어나 서 버스를 타러 갔다. 효린이가 반갑게 맞아 주어 서 기분이 좋았다. 만리포 해수욕장으로 가는 동 안 장기자랑 연습을 했다. 가는 동안 창문으로 논 이 보였다. 또 자동차가 작게 보여서 내가 거인이 된 것 같았다. 드디어 바닷가에 도착했다. 먼저 숙소를 들렸다 가 바닷가로 갔다. 바닷가에서 첨벙첨벙 물놀이도 하고 모래성도 쌓고 놀았다. 춥기도 했지만 괜찮았 다. 엄마 없이 바닷가에서 노는 것은 처음인데 엄 마 생각이 안 났다. 자꾸자꾸 놀 생각만 났다. 정 말 신났다. 저녁을 먹은 후 강당에 가서 게임을 했다. 장기 자랑 시간에 컵 비트랑 댄스를 했다. 댄스를 잘 못해서 부끄러웠다. 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노 노노’란 춤을 춘 친구가 댄스를 너무너무 잘했다. 그 친구한테 배우고 싶다. 엉덩이가 씰룩씰룩 하 는 게 공주님 같이 보였다. 노래 듣고 제목 맞추 기도 했는데 나는 하나도 못 맞췄다. 언니들이 잘 맞췄다. 노래를 많이 듣는 사람 같았다. 하루 종일 엄마를 못 만났는데 엄마 생각도 안 났고 걱정도 안 했다.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매일 매일 이렇게 놀았으면 좋겠다. 방예림 (죽전 대일초 2학년) 캠프! Good!! 캠프를 갔다. 1박 2일을 했다. 나는 바닷가에서 수영을 하고 와서 저녁을 먹었는데 맛이 별로 없 었다. 그리고 나서 대강당에서 장기자랑을 했다. 나는 무려 4개나 했다. 무엇이냐면 컵 비트, 아빙 아빙, 오늘 뭐해, Mr. Chu를 했다. 무지무지 떨 렸다. 다음날은 아침 7시 20분 정도에 일어나서 아침 밥을 먹고 또 프로그램을 했다. 그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컵 빨리 쌓고 없애기다. 좌르륵 없애는 게 신기했다. 차효린 (성남 희망대초 2학년)
  • 8. 지부지회소식 276호 2014.09.05 8 2014년 여름연수 ‘通(통)’ 8월 7일, 광화문국민단식 고양지회, 김포지회, 본부, 안양지회, 성남지회, 서울 서부지회, 수원지회, 파주지회 ✽ 9월 4일 울산지부 창립 25주년 ✽ 9월 7일 안양지회 창립 4주년 ✽ 9월 17일 안동지회 창립 16주년 ✽ 9월 19일 의정부지회 창립 16주년 ✽ 9월 22일 참교육학부모회 창립 25주년 ✽ 9월 22일 광주지부 창립 25주년 ✽ 9월 22일 동북부지회 창립 19주년 ✽ 9월 22일 대구지부 창립 25주년 ✽ 9월 26일 성남지회 창립 16주년 ✽ 9월 28일 인천지부 창립 25주년 창립기념일을 축하합니다! 8월 15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제정 범국민대회 거제지회, 경남지부, 고양지회, 광주지부, 본부, 부산지부, 성남지회, 서울 남부지회, 서울 서부지회, 수원지회, 울산지부, 의정부지회, 파주지회
  • 9. 9 276호 2014.09.05 지부지회소식 성남지회 8월 21일, 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과 성남지회가 품앗이 지도자 양성 MOU체결을 했어요. 울산지부 8월 18일, 초등학생 교육 2차 <미디어와 좋은 친구 맺기, ‘게임, 스마트폰 절제력 키우기’> 광주지부 8월 23~24일, 우리회 전국 여름연수 잘 다녀왔어요. 이야기 나누며 전국 학부모들과 공감 소통하고 잘 쉬었으니 또 열심히 할 힘이 납니다. 서산태안지회 8월 10~11일, <함께 놀자~ 어린이 힐링캠프>에서 즐겁게 신나게 노는 아이들을 보며 어른들도 힐링이 되었어요. 서울 동북부지회 8월 11일, 세월호 특별법 촉구 국회 앞 대한민국 엄마들 기자회견 서울 서부지회 8월 15~16일, 서대문독립민주축제에서 부스를 차리고 여치집 만 들기를 했어요. 수원지회 8월 28일, 새누리당사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기자회견을 마치고 동조단식을 했어요. 전북지부 8월 8일, 내장산 탐방소에서 생태 숲해설을 진행했어요. 저녁에는 음악을 통한 가족 간 소통 프로그램, 가족음악회를 열었어요. 거제지회 지난 7월부터 고현항 매립반대 일인시위를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30분 ~6시 30분까지 진행하고 있어요. 일시 2014년 9월 18일(목) 오후 2시~10시 장소 양정 벅시 Bugsy 051-853-6023 후원 부산은행 101-2001-6611-04 참교육학부모회 곽선희 문의 051-556-1799 부산지부
  • 10. 지부지회소모임 276호 2014.09.05 10 지부지회 소모임 - 고양지회 영어동화 소모임 고양지회에는 이미 십 년이 훌쩍 넘은 소모임이 네 개나 있다. 풍물모임인 흙마음과, 역사모, 글나누 리, 등산모임인 즐거운 인생이 그것이다. 오래된 연 식만큼 참여하는 회원들의 연식도 꽤 된다. 이미 학 부모가 아닌 회원들도 있으니. 어느 지회나 마찬가 지겠지만 고양지회도 나이 어린(?) 신입회원에 항상 목말라하고 있는 중이다. 온갖 지원사업을 끌어와 서 무료강좌를 열어보아도 신입회원 한둘 확보하기 가 하늘에 별 따기다. 그래서 신입회원을 받아보려 는 음흉한 목적을 띠고 영어동화 모임이 시작되었 다. 밥 먹고 살찌는 재주 외에 할 줄 아는 거라고는 영어 조금 할 줄 아는 내가 모임장이 되어, 작년 5월 경부터 어른들을 위한 영어동화 모임을 결성했다. 아이들의 영어에 관심을 가진 학부모들은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이 영어에 울렁증을 가진 사람들이어서 아이들과 같이 영어공부를 하려하기 보다는 남의 손에 맡기고 마음의 평안을 얻으려 한 다. 아무리 <엄마표 영어>나 <잠수네 영어> 같은 책 들이 베스트셀러로 팔려도 읽을 때만이지, 그것을 직접 해 보려는 엄마들은 적은 것이다. 우선은 내 아이를 직접 가르치기 힘든 것도 있고, 발음이 나빠서, 문법을 몰라서, 단어가 짧아 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엄마 표 영어를 포기한다. 그래서 엄마들이 먼저 동 화를 공부하고 배운 만큼 아 이들과 나누어 보자고 한 것 이 고양지회 영어동화 모임의 첫 취지가 되었다. 우선 지역 신문과 소식지에 광고를 내 고 회원을 모집 했는데 생각보다 적은 인원이 모였 다. 공짜로 영어 공부하는 모임이니 많이 모일 줄 알 았다. 영어 울렁증은 정말 극복하기 힘든 병이란 말 인가. 하지만 처음 시작했던 5명 정도의 회원이 아 직까지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모임을 시작하고 우선은 담금질로 좋은 동화책 고 르기와 도서관 학습법 같은 독서 관련 책을 읽었다. 그러면서 어떻게 좋은 책을 고를 것인지 어떤 식으 로 모임을 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공부를 했다. 그 이후 모임 초기에는 회원들이 원하는 책을 위주로 시작했는데 맨 처음 공부했던 책은 <The Napping House/Audry Wood, Dan Wood>이다. 책을 보면 그 안에 있는 등장인물들의 움직임과 전체적인 빛 의 명암이 조금씩 달라지는 게 보인다. 또한 점보다 도 작은 벼룩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여기저기 숨 어있는데, 벼룩 찾는 재미도 쏠쏠한 책이다. 모르고 읽어줄 때는 그냥 그저 그런 책이었는데 숨은 그림 찾기처럼 그림책의 여기저기를 훑으며 읽으니 책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다. 서로 각자 찾은 수수께 끼들을 나누며 그림책을 읽고, 아이들과 같이 할 수 있는 후속 활동들도 나누면서 모임의 첫 책을 풀어 나갔다. 이후에는 앤서니 브라운, 에릭 칼 등 우리에 게 친숙한 작가들의 작품들과 유명 작가들의 수상 작들 중심으로 공부를 해 오고 있다. 모임장인 내가 학교에서 영어회화 강사로 일을 하는 터라 격주 토요일에 모임이 있어서 그런지 아 직까지는 잘 자리 잡지 못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영어동화 읽기 외에 내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느 낀 점이라던가 영어를 공부하는 법, 아이들과 할 수 있는 게임이나 활동들을 같이 나누고 직접 해 보면서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나 울렁증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같이 모임 하는 회원들 도 잘 호응해 주어서 항상 모임이 기다려진다. 다른 고양지회 소모임들처럼 10년 이상 장수하고 많은 노하우를 쌓아서 내 아이를 비롯한 주변사람 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모임이 되길 바란다. 회원 들께 영어모임에 대해 한 말씀 해 주시기를 요청했 더니 “나의 공부를 위해 내멋에 다닌다”는 정희경 회원님의 촌철살인 한 마디를 비롯하여 여러 소감 을 보태주셨다. 김양완 (고양지회장) 영어 울렁증, 극복할 수 있을까? 영어동화 모임에서 모임장님의 수업을 듣고 영어활동을 하면서, 나도 학교 다닐 때 이렇게 수업 받았으면 참 영어가 어렵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다시 학생으로 돌아간 것 같고 어 렵기만하고 두근거렸던 영어에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한 발 다가 서게 된 것 같다. 다음에 어떤 걸 배우게 될까하는 설레임으로 다음 모임을 기다리게 된다. 소모임 식구들과 엄마로서, 주부로서, 아내로서의 소소한 이야기 꺼리가 풍성한 이 모임이 참 좋다. 모임을 잘 이끌어 주시는 모임장 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함께하는 소모임 식구들에게도 감사의 말씀 전한다. 구유미 (소모임 회원) 영어동화 모임은 아이들의 영어공부 방법에 관심이 있어 참여하기 시 작한 모임이었다. 영어가 학습으로 다가와 아이들의 부담이 되어선 안 된다는 생각을 막연히 하고는 있었다. 하지만 방법을 몰랐었는데 이제는 조금이나마 찾아나갈 수 있을 것 같 다. 항상 아이문제로 관심을 갖게 되지만 결국은 나의 문제인 것 같다. 나에게 지금 이 모임에서 영어는 부수적인 목적이 되었고, 내 삶의 방 향에 대하여 고민해 볼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다. 조영아 (소모임 회원)
  • 11. 11 276호 2014.09.05 상담실 상담실에서 사립 중학교 교사폭력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사립 초등학교 교사가 지위를 남용하고 돈벌이를 하고 있어요 특성화 고교에서 학교 운영을 독단적으로 합니다 Q 경기도 소재 사립 중학교에 다니는 남학생을 둔 아빠다. 아내는 학부모회장이라 학교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에 관심이 많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같은 재단인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다 문제가 생 겨 이 중학교로 부임해 온 교사가 있는데, 여전히 아 이들에게 폭력을 일삼고 있다. 아이들이 수업 시간에 떠든다고 교사가 몸을 날려 아이의 뺨을 몇 차례 때 렸다고 한다. 또 “개XX”, “십XX”라는 욕설은 입에서 떠나지 않고,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른다. 옆 반에 가서는 이 일을 거론하며 “내가 잡힐 줄 아느냐”라며 비아냥거려 아이들은 교사로부터 비상식적 인권 침 해를 당하고 있다. 이 일을 교육청에 상담했지만, 교 육청은 사립학교에 별다른 영향력을 미칠 수 없다는 이야기만 한다. 이런 폭력 교사에게 어떤 징계를 할 수 있나? A 경기도는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어 있음에 도 불구하여 이런 문제의 교사가 교단에 서있다 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사립학교 교사의 임면 권과 징계 모두 이사회에 있어 교육청의 지도와 감독권이 무력화 되는 듯합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학교장은 교사를 지도 감독할 책임이 있고 학생들의 교육권을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우 선 교사의 문제 행동에 대한 학부모의 의견을 모아 학교장에게 이의제기 하시고 문제 교사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요구하시기 바랍니 다. 또 경기도교육청 학생인권옹호관에 구제신청 을 해 볼 수 있습니다. 학생인권옹호관은 학교에 나와 교사에 의한 학생인권침해가 발생했는지 조사한 후, 학교에 조사결과를 통보하고 징계를 권고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또한 권고일 뿐이라 서 강제력은 없지만 학교에 압력으로 작용할 수 는 있습니다. 이를 위해 증거나 증언을 확보할 필 요가 있습니다. 또 경기도는 학부모 조례가 제정 되어 학부모의 의견을 모으는 역할을 하고 있습 니다. 아내분이 학부모회장이라고 하니 문제교 사에 대한 학부모의 의견을 모아 학교장과의 면 담을 통해 문제 제기 하시고 책임 있는 답변을 들 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해서도 해결이 안 되면 교육부 감사관실에 감사요청을 하는 방법도 있 습니다. 교육부에서는 사안조사를 하여 이사회 에 해당교사에 대한 징계를 권고할 수 있습니다. Q 부산 사립 초등학교에서 운영위원을 하고 있다. 수업을 잘 해 좋은 교사라고 생각했었는데 운영위원 을 하다 보니 문제가 있는 교사임을 알았다. 교사의 부인이 보험설계사이다. 교사 부인은 아이의 집안 상 황을 다 알고 있는지 케어가 필요한 학부모에게 전화 를 해서 700만원의 고액 보험을 들라고 종용했다고 한다. 학부모는 거절하기 난감해 300만원의 보험을 들어줬다고 한다. 그런데 보험 증권을 가져오는 날엔 27만원의 보험을 추가로 더 가입하라고 해 어쩔 수 없이 더 들었다고 한다. 또 교사 본인은 과외 수업을 해 부가적인 수입을 얻고 있다. 운영위원으로서 재단 에 이 교사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니 조치를 하겠다 고 대답은 하지만 징계위원회에 안건으로 올라가면 두 달이 걸린다고 한다. 교사는 징계가 열리면 교권 위원회에 소송하겠다며 잘못에 대한 반성은커녕 오 히려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A 이렇게 명확한 교사의 비리에 대해서도 단 호하게 징계하지 않는 사립학교는 큰 문제입니 다. 사학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지만 모든 권한은 사학 이사장이 누리고 있다고 해도 과 언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사학의 학교운영비 중 등록금과 국고보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98% 나 되어 사학이면서도 학교 재정의 대부분을 학생이 내는 학비와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학이 공교육기관으로서 위상에 걸맞는 책무를 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학들의 회계, 인사부정과 독단적 운영 으로 교육권이 훼손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 니다. 이 교사의 문제에 대해 재단 이사회에서 는 징계위원회를 소집한다고 하니 시간이 걸리 더라도 진행과정의 추이와 결과를 살피시고, 학교장에게 재단을 설득할 협상 능력을 요구하 시기 바랍니다. 또한 시도 교육청이 사학의 인 사권에 관여할 수는 없지만 감사권은 있기에, 관할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 하시고 지도 감독의 의무를 피력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전북도교육청에서는 사학에 대한 지원과 관리 감독을 실질적이고 체 계적으로 하기 위 한 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원 인사와 관련해서는 교원 신규채용 시 전형 과정을 교육청에 위탁한 사학에 대하여 행·재 정적으로 우선 지원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학을 견제할 수 있는 제도와 법이 마련되기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Q 아이가 청주에 있는 마이스터고등학교에 다 니고 있다. 이 학교가 마이스터고가 된 지는 5년 차이고 전국학생 대상으로 모집한다. 기숙사를 운영하는데 애초에 2주마다 귀가하기로 되어 있 었는데 매주 기숙사에서 나오는 걸로 바뀌어 통 학하기 힘들다. 제주도처럼 멀리 사는 학생들은 주말마다 귀가하는 것이 여의치 않아 근처 친척 집에 머물기도 한다. 학부모회장은 별 문제의식 이 없어 보인다. 교육청에 민원을 넣어 바꿔 달라 고 해야 하나? 또 월드비전이란 선교 단체에서 이틀 동안 기아 체험 활동을 학교에 와서 진행한 다고 참가 의향서를 제출하라고 한다. 기독교 단 체이고 선교 목적도 있어 참가하지 않으려고 하 는데 학교에서는 대체 프로그램이 없다며 참여하 라고 한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특정 단체 주관으 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자제 했으면 좋겠는데 교장은 우선 학교에 와보라고 한다. 왕복 5시간 이 걸리기도 하고 교장을 면담해 봐야 나를 설득 하려고 할 게 뻔한데 어쩌면 좋을까? A 전국 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하는 학교 는 대부분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어, 기숙사 운영 방침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학부모에 게 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런데 기숙사 출입규정이 입학할 때와 달라 지면 학부모에게 양해를 구해야 하는데 일 방적으로 변경하여 불편을 감수하고 계신 듯합니다. 장거리에 사는 학생은 매주 귀가 하는 일이 매우 불편할 텐데 학교가 학교 사정만 고려해 기숙사 규정을 바꾼 것 같습 니다. 교육청에 민원을 넣기보단 사정이 딱 한 학생이 많을 테니 기숙사를 이용하는 아 이들을 둔 학부모들과 의견을 모아서 학교 에 건의하시기 바랍니다. 학교의 독단적인 방침에 대해 큰 불편이 있음을 호소하시고 개선을 요구하시기 바랍니다. 학부모회장이 역할을 하지 않는다면 누구에게 의존하기보 다는 문제점을 인식하신 분들이 나서야 하 겠습니다. 또 월드비전의 기아체험은 봉사 활동의 일환으로 학교에서 추진할 수는 있 겠지만 원하지 않는 학생을 강제로 참여시 키는 것은 자발적인 봉사활동의 취지에도 맞지 않습니다. 마땅히 대체 프로그램을 마 련하여 선택의 기회를 줘야함에도 학교에 서 준비하지 않은 것은 유감입니다. 학교에 서 시행하는 프로그램을 학생과 학부모의 의사를 묻지 않고 획일적으로 운영하는 체 계는 바뀌어야 합니다. 아버님과 뜻을 같이 하시는 분들을 모아 학교장에게 문제제기 하거나 학교운영위원회에 안건으로 올려 의 견을 모으시기 바랍니다.
  • 12. 학부모 한마당 276호 2014.09.05 12 우리회와 함께 한 세월이 올해로 10년이다. 불법찬 조금의 조성에 대한 나의 조그만 의문으로 참교육학 부모회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고, 나를 교육운동 활 동가가 되게 하였다. 학교 내에 있는 비정상적이고 비 민주적인 문화와 학부모들 의 굴욕적인 모습들. 그리 고 그 안에 매일 매일 아이를 학교에 보내야 하는 엄마의 조마조마함. 이 속에서 아이와 함께 아파하 고 함께 성장하며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참 많은 일을 하였다. 불법찬조금근절, 대 입시안 반대투쟁, 교복공동구매, 앨범공동구매, 무 상급식, 학생인권, 학부모회 활동, 운영위원회 활 동, 각종 학부모 교육에 이러 저러한 연대 사업들까 지. 그 중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폐지 운동은 성공 한 성과로 꼽는다. 그러나 항상 훌륭한 성과보다는 오히려 패배와 좌 절이 너무나 많았다. 아직도 갈 길이 멀게만 보인다. 아직도 입시제도는 거대한 산으로 우리 아이들 앞에 떡 버티고 있다. 학교문화가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많은 진통이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전국 곳곳에 있는 우리회 활동가들은 여전히 마 르고 거친 한숨의 현장에 여과장치 없이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오히려 좋아졌다고 하 는 말에 우리의 정당한 문제제기가 대수롭지 않은 양 묻혀버리기도 한다. 괜히 혼자 사나운 사람이 되는 듯한 느낌은 우리를 더욱더 아프게 하기도 한 다. 그래서일까? 우리회 활동가들은 우리회를 안 것이 축복이지만, 동시에 엄청난 부담이기도 하다 는 토로를 한다. 교육운동 현장의 어려움 뿐 만 아 니라 지회 운영의 여러 가지 어려움까지 덤으로 안 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확신한다. 이런 우리가 있기에 그나 마 대한민국의 교육 현장이 여기까지라도 올 수 있 었다고 말이다. 한사람의 경험이 그것만으로 끝나 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조직화하고 집단 지성 화해 낸 우리회의 저력은 이 지구상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권력자들과 몇몇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서 학부모 단체들이 생기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고, 또는 그냥 있는 둥 마는 둥 존재하기도 한다. 이러 한 상황 속에서 우리회가 여전히 비영리민간단체 로써 전국 50여개 지부지회로 건재하고 있다는 것 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일인지 모른다. 어쩜 그만 큼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이 여전함을 반영하는 것 이기도 할 것이다. 우리회는 대한민국 교육운동의 마중물이요, 가 장 실천적인 모델임을 자부한다. <바로서는 학부 모! 우뚝 서는 아이들!> 이 슬로건으로 삶의 현장 곳곳에서 묵묵히 아이들과 자신의 삶을 지키는 회 원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비록 세상을 바꿀 만한 큰 변혁의 성과가 우리의 눈앞에 당장 보이지 않더라도 우리는 틀림없이 한 줌의 거름을 주고 있음에 틀림없다. 우리회 활동 10년. 나에게는 최소한 나 자신과 우 리 아이들이 남아있다. 그리고 나와 함께 한 회원 들과 또 그들의 자녀도 남았다. 그러기에 우리회와 함께 한 내 젊음의 시간들을 나는 후회하지 않는 다. 모두가 어렵고 허허로운 이 시대에 나는 다시 한 번 우리들이 참교육학부모회라는 이름으로 부 여잡은 손을 더 단단히 잡으려고 한다. 모두들 힘내라는 주문과 함께. 장세희 (전북지부장) 참교육학부모회와 함께한 내 젊음의 시간들 마중물 24 각자의 답을 스스로 찾아가는 교육이 형성된 대한민국을 꿈꾸며 본인과 가족을 소개하여 주세요 저는 현재 수원지회 사 무국장 겸 수원이주민센터 에서 상근활동가로 몸담고 있다. 모든 부모들과 마찬가 지로 저 또한 우리 아이들이 제가 살아가는인생의 전부 다. 수원 동우여고 2학년과 수원 송원중 3학년에 재학 중인 두 딸을 둔 한부모 가정의 자타공인 딸바보 아빠다. 연기를 하고 싶은 꿈을 가진 큰딸은 아빠의 물질적(?) 지원을 많이 받지 못하고 있지만, 꿈을 향해 본인이 잘 찾아가며 그려나 가고 있다. 둘째딸은 자기주도학습을 몸에 잘 익혀 중 학교 과학 선생님이라는 목표를 향해 한발 한발 나가 고 있다. 우리는 영화와 연극관람을 공동 취미로 갖고 있는 친구 같은 가족이다. 참교육학부모회 가입 동기와 가입 후 보람 2 013년 수원동우여고 학부모운영위원을 맡으 면서, 사립학교 상 자문역할 정도로 제한되어 있는 운영체계 속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운영위원 구 성상 저와 너무 많은 다름을 갖고 있던 위원들에게 당황도 많이하고 기운도 빠져있는 상태였다. 그런 저의 이야기를 듣고 위로해주고 힘을 북돋아줬던 분들이 그때 당시 비대위체계에 있던 참교육학부모 회 수원지회를 재건키 위해 모이셨던 분들이었다. 저도 그분들과 함께 참교육을 위해 꼭 필요한 수원 지회 재건을 위해 사무국장을 맡게 되었다. 수원 동우여고의 경우 친일미화 교학사 역사교과 서 채택문제로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충격과 걱정을 유발시켰다. 하지만 참교육학부모회와 함께 교학사 역사교과서 채택철회를 이끌어 낸 것이 가 장 큰 보람 중에 하나로 기억된다. 역사교육에 양보 란 절대 있을 수 없다. 올해 말에도 역사교과서 채 택 시 교학사 문제가 또다시 불거질 것이 뻔할 터이 다. 참교육학부모회가 앞장서는 모습이 다시 한 번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되어진다.   자녀를 키우면서 어려움을 겪은 일과 어떻게 풀어냈는지 심각한 경제문제로 가정이 파탄 나고, 어린 두 딸 을 혼자 키우면서 힘들었던 시간을 말로 다 표현하기 는 힘들 것 같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물질적 결핍에 불만도 쌓였다. 그리고 갑자기 바뀐 환경으로 혼자 공부하는 법, 초등학교 친구들을 떠나 새로운 학교로 전학 와서 새로이 친구들을 사귀는 법, 아빠 혼자서 자기들을 키운다는 것을 들키지 않게 행동하는 모습 을 지켜봐야 하는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두 딸들과 소통되는 아빠가 되기 위해 항 상 눈높이를 맞추며 서로의 심장소리를 들으며 이 야기 했다. 그리고 어려운 사람일지라도 서로 연대 해가며 나눔과 배려를 직접 실천하는 사람들을 만 나갔다. 그러면서 아빠 또한 물질적으로 힘듬에도 불구하고 힘든 사람들과 함께 연대하는 모습을 직 접 보여주고 그들과 계속 호흡해 나가는 모습을 꾸 준하게 보여줬다. 그럼으로써 딸들의 친구들과도 거리낌 없이 행동하는 모습을 보였고, 하나씩 마음 을 열고 풀어낸 것 같다. 스스로 결정하는 법을 강 조하고 아이들이 그 안에서 책임지는 법을 터득하 며 자연스레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하는 친구 같은 딸들로 성장한 것이 아닌가 싶다. 전국 조직인 참교육학부모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아이들은 교실보다 먼저 식탁에서부터 부모를 통 해 앞으로 책임질 세상을 상식과 정의가 통하는 사 람 사는 세상으로 만들 수 있다고 본다. 그 속에서 정답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참교육학부 모회 학부모들이 그러한 세상을 아이들과 만들어 가는데 열쇠가 되길 바란다.  회원 인터뷰 : 안기희 (수원지회 사무국장)
  • 13. 13 276호 2014.09.05 청소년 문화 ⑫ 장안중학교 학교폭력 예방 학생 뮤지컬 학부모 한마당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는 500여명이 넘는 사람들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침과 낮에는 선전을 하 고, 세종대왕상 앞에서 퍼포먼스를 하기도 하고, 저 녁에는 문화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동화책 작가 들은 그림동화와 시로, 영화인과 연극인들은 인증 샷과 하루단식으로, 부모님의 손을 잡은 어린이들 은 종이배를 접고 글씨를 써넣는 것으로, 그외 수 많은 시민들도 함께 자리를 지키고 노란리본을 만 들며 이 자리에 함께해왔다. 8월 22일 새벽, 단식 40일째 유민 아버지 김영오 씨는 건강이 심하게 악 화되어 병원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빈자리를 잇겠다고 하면서 더 많은 시민들이 단식 에 동참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마음이 모이는 이유는 단순하다. 세 월호 참사는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기업의 이윤이 사회의 최고 가치가 되었다. 학교는 아이들에게 경쟁을 가르치고, 그나마도 없 는 복지를 무너뜨리고, 기업을 살리자는 명분으로 비정규직을 늘려왔다. 당연하게 국가가 책임져야 할 시민들의 안전은 비용으로 간주해서 점차 축소 했다. 기업과 사법부와 경찰과 언론과 정부는 자신 들끼리 동맹을 맺어 시민의 생명을 위험에 내버려 둔 대가로 자신들의 배를 불렸다. 그 결과 한해 2,000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노동 재해로 사망한다. 하루에 한 명꼴로 청소년들이 자 살을 하고 자식들에게 부담을 안겨주고 싶지 않은 노인들이 자살을 한다. 우리는 이미 안전하지 않은 나라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사건사고 도 심각하다. 사고는 안전업무에 비정규직 늘리기, 과적과 안전시설 미비, 눈감고 봐주기를 하면서 안 전관리를 소홀하게 하는 정부가 만들어낸 것이다. 사고 이후에도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데 돈을 따지 고 관리 범주를 따지며 책임을 회피하고 무능력한 정부가 그 사고를 참사로 만든다. 내 생명이 기업의 몇 푼 안 되는 이윤보다 하찮게 여겨지는 사회에서 는 그 누구도 이런 죽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세 월호 참사가 바로 그런 비극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물론 죽어라고 경쟁해서 이기면 남들보다 안전할 지 모르지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없는 대다수는 죽 음의 위협에 놓이게 된다. 그러니 경쟁에서 승리하 려고 하기보다는 모두가 사는 길을 택해야 한다. 그 러려면 돈보다 사람의 생명이 우선인 사회를 만들 어야 한다. 그 출발이 바로 유가족이 원하는 <4.16 진실규명과 안전사회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드 는 것이다. 이 특별법은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책 임자를 처벌함으로써 재발을 방지하고, 참사의 원 인들을 밝히며, 참사를 만드는 제도적이고 구조적 인 문제들을 해결하며, 안전사회를 위한 시민참여 와 알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세상 을 변화시키는 작지만 큰 출발점이다. 유가족이 원하는 세월호 특별법은 생명을 더욱 소중히 여기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많은 이들의 의 지가 모일 때 가능하다. 그리고 법이 만들어진 이 후에도 더 큰 힘을 모아야 법의 정신이 제대로 실현 된다. 그렇기 때문에 세월호 특별법은 생명과 존엄 을 위한 시민들의 ‘운동’이 될 때 가능한 것이다. 대 중교통, 다중이용시설, 유해화학물질을 다루는 공 장 등 내 주변의 안전에 대해서 정보공개를 요구하 고 어떻게 해야 안전한지 참여하고, 관심을 가지고, 토론해야 한다.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촛불문화 제가 열리는 지역의 공간에서, 우리가 일하는 곳에 서 우리 사회의 안전에 대해 더 많이 토론하고 더 많이 실천해보자. 그래야 4월 16일 이후의 사회가 달라질 수 있고, 또 그럴 때 유가족들도 진정으로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다. 김혜진 (세월호참사 국민대책회의 존엄과 안전위원회 공동위원장)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세월호 특별법 사람들은 언젠가 자신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 길 꿈꾼다. 나도 그 꿈을 꾸고 있었다. 화려한 조 명을 받으며 시원한 고음을 맘껏 지르고 관객들 과 호흡하는 것. 그게 얼마나 짜릿한 경험인지 해보지 않고서는 모른다. 2013년 12월 어느 날 ‘ 학생 뮤지컬 배우 찾음’이라는 공모 포스터가 눈 에 들어왔다. 나는 당장 교무실로 달려갔다. 드 디어 내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2014년 3월 초에 오디션이 있었고 나는 당당 히 합격했다. 내가 맡은 ‘세레나’는 수줍음 많으 면서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캐릭터이며 ‘카 르멘’과 더불어 주인공이다. 내가 주인공을 맡게 된 것이었다. 내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 나는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서 선배들, 친구들과 함께 연습했다. 대사 연습과 함께 안무 연습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몸은 피곤했지만 내 정신 상태는 최고였다. 그 러나 몸을 돌보지 않고 강행군을 한 것이 화근 이었다. 목감기에 걸려 노래연습을 못하게 된 것 이다. 다 함께 노래연습을 할 때 나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야 했다. 빨리 정상으로 돌아오려 고 목 관리를 세심하게 한 결과 다행히 목은 곧 정상이 되었다. 그런데 목이 좋아지니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상대 남자배역과의 연기 호흡에 문제가 생긴 것 이다. 연습을 포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고작 한 달 반. 연습하기엔 빡빡 “우리 함께 꿈을 꿔 봐요!” 뮤지컬 『페임』, 그 감동의 무대에 서다 한 시간이었다. 마음을 다잡고 다시 연습했다. 해피엔딩에서 연기가 호흡이 맞지 않으면 극의 완성도가 떨어질 것은 자명한 일이었다. 고생한 모두를 위해서라도 참고 연습했다. 다행히 갈등 은 잘 해결 되었다. 드디어 4월 17일, 공연의 날이 왔다. 1학년 학 생들을 관객 대상으로 한 첫 번째 공연에서는 조금 긴장 했었다. 그러나 관객들이 내가 하는 대사와 노래에 반응을 보여주니 점점 긴장은 사 라지고 흥분과 설렘만 가득했다. 2학년 학생들 과 학부모 및 외부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세 번 째 공연에서는 아예 무대를 즐기게 되었다. 내 가 꿈꾸던 무대에 내가 서 있다는 사실에 전율 이 오르며 짜릿했다. 내 인생의 마지막 무대인 것처럼 혼신의 힘을 다 해 연기했다. 공연의 끝 부분에서 모든 배우가 다 함께 단체 곡을 부르 는 장면이 있었다. 나도 모르게 울컥해 옆에 있 던 선배의 손을 꽉 잡았다. 끝이라는 생각과 동 시에 고생했던 일들 하나하나가 눈에 아른 거렸 다. 그것도 잠시 내 꿈이 이뤄졌다는 사실과 내 가 수백 명의 관객 앞에 서 있다는 자체가 벅찬 감동으로 다가와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이번 뮤지컬의 기획은 학교폭력 예방과 행복 한 학교생활 만들기에 있었다. 무슨 말이 필요 하겠는가? 출연한 배우와 관객 모두가 행복했는 데 그 행복한 마음에 어떻게 다른 것이 비집고 들어오겠는가? 『페임』을 통해 우리는 하나가 되 었고 꿈을 향한 도전, 동료들 간의 진한 우정 그 리고 우리 방식의 사랑을 배웠다. 『페임』을 만들 어 가는 과정에서 우리 모두는 성실함과 인내심 을 키웠고 배역에 상관없이 출연진 모두가 주인 공이었고 우리 시대의 배려를 실천하는 어린 양 들이었다. 그런 면에서 이번 뮤지컬은 내게 잊지 못할 큰 선물을 안겨준 것이다. 그 선물은 도전 과 용기였다. 이런 기회가 또 다시 온다면 주저 없이 나는 다시 도전할 것이다. 김연재 (장안중학교 2학년) 자유투고
  • 14. 276호 2014.09.05 14 작은 것에 모든 것을 던지는 사람들 SNS 학교 앞에 유해시설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이경숙 쉽게 드나드는 도박장이 가까이 있다면 도박장이란 단어 가 아이들 사이에서 누구나 들어가는 장소로 알려질 수 있다. 예전의 동네 오락실처럼 여길 수 있다. 자라서 아 무렇지도 않게 도박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주먹 쓴다는 사람들과 대출업자들이 주변에 서성거릴 텐데 아이들을 맘 놓고 학교에 보낼 수 있을까? 윤지용 강제철거 해야 한다고 봐요. 그리고 강력한 벌금을 물어 야하며, 아이들의 정신적 치료보상도 해야 하죠. 물론 법을 어긴 사람들은 구속 수감하고 실형을 살도록 해야 합니다. 고유경 우리나라는 청소년에 대한 규제는 필요이상으로 많은데 청소년의 안전과 건강, 행복을 위협하는 요소에 대한 규 제는 자꾸 푸는군요. 우리아이들은 각자 부모들이 지켜야하나요? 부모들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연대해서 유해시설은 절대 발붙이지 못하도록 막아내야 합니다. 안향은 가랑비에 옷 젖듯이 아이들의 무의식 속에 늘 자리하는 장소로 편하게 자리 잡힐 겁니다. 무얼 보고 자랐는지가 성장과정에 무척 중요하다는 것 은 이미 수십 년 전 연구된 미국에서의 루틴화 교육(큰 자극 없이 계속 반복되어지는 습관이 정서에 미치는 영 향 논문)이 정서안정에 결정적 역할이라고 확인시켜 주 었죠. 장용빈 그렇지 않아도 교육이 교육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있는 데, 지켜져야 할 것들은 지켜져야 합니다. 김선영 학교 앞 유해시설 반대합니다~~~!!! 진정한 교육은 환 경도 좌우합니다. 더 이상 어른으로써 부끄러운 짓하지 맙시다. 박범이 도서관, 공원, 체육관을 지어야지 왜 도박장이나 호텔을 짓나? 뭘 배우라고? siesta 부산도 해강초등학교 70미터 앞에 호텔 건립을 두고 학 부모들의 반대가 심합니다. 문체부는 한 술 더 떠 유해시설 통제할테니 50미터 앞 까지 호텔 건립을 허가하자는 개정안을 12년 10월에 내, 국회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습니다. 시민단체의 강한 의사표현이 있어야겠습니다. 강혜승 결사반대!! Hyaangjass Moon 결단코 안됩니다!!!! 홍보출판 ‘처음 만났을 때 너는 나에게 1,000원을 주었어. 네가 갖고 있는 전부를. 너는 항상 네 전부를 던져. 사람들은 그렇게 전부를 던지지 않아. 자신을 위해서 조금은 남겨둔다고.’ - p. 206 고아가 되어 핏줄로도 연결되어 있지 않은 할머니 에게 맡겨지고, 커서 코미디언이 되려는 꿈을 품다 가 날고 기는 후배들에게 걷어차여서 지하철 잡상 인들의 세계까지 굴러가게 된 남자 주인공. 동생과 함께 살면서 자신이 그린 동화책 그림을 동화작가 들에게 팔고 농아봉사활동까지 하면서 살다가, 어 떤 바이올리니스트의 아이를 덜컥 가진 채로 지하 철에서 수치심을 파는 여자 주인공.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을 읽으면서 김 첨지의 아 내가 죽는 장면에선 심장이 두 근반 세 근반 뛰었 던 것처럼 이 이야기도 우울하고 비극적으로 끝날 줄 알았다. 차디찬 지하철 벤치에서 입 돌아갈 것을 각오하 고 하룻밤을 잔다는 것이 어디 그리 쉬울까? 보통 사람들은 읽을 수 없는 점자로 책을 만들고, 자신 의 이름으로 세상에 나오지 않는 동화책 그림을 그 리면서 얼마나 여유롭게 살 수 있을까? 그런데 이 책 안의 인물들, 내레이션 전부 담담하다. 마치 누 군가에게 일상인 이것이 그리 우울할 것 없다는 투 다. 오히려 일부러 길게 늘어놓은 듯 넉살스런 문체 들이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결말도 시원스럽고 기 분 좋은 해피엔딩이다. 이 책을 보는 동안 마치 이 글을 쓴 작가와 등장 인물들이 모두 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는 듯했다. ‘하류인생이지만 웃고 동정하면서 지켜봐주세요.’ 난 이 책을 읽기 전엔 쭉 동정과 사랑은 다르다고 생각했다. 동정은 위에서 사람을 내려다보는 행위 고, 사랑은 밑에서 사람을 우러러보는 행위라고 말 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완전히 색다른 의견을 제시 했다. 활활 불타오르는 사랑은 동정 같이 조그마한 불씨처럼 감정에서부터 피어오르기 시작한다고. 너 무 낙천적인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생각 해보니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말이다. 우리는 성급히 사랑을 찾기 전에 동정과 공감 등 의 감정을 느끼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 다친 사 람을 보면서 같이 아파하고, 우는 사람을 보면서 같이 슬퍼하는 것도 사랑이다. 우리가 애인도 사랑 하고 부모님도 사랑하고 우리 이웃들도 사랑하듯 이. 그것들이 워낙 바오밥 나무같이 크고 잘 보여 서 그렇지, 결국 그 나무도 조그만 씨앗에서 출발 한다. 이 소설은 그 인물 모두에게 가장 달콤할 시기에 서 멈춘다. 사람의 인생 중 아주 짧은 순간을 포착 하여 굵은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서. 작은 것이 아름답다. 어쩌면 그것을 발견하는 게 미학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김정원 (이마트 속초지점, 서적코너 직원) 책소개 『날아라 잡상인』 우승미 지음, 민음사
  • 15. 15 276호 2014.09.05 발행처 사단법인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발행인 박범이 창간일 1991년 5월 1일 기획위원 고경환 김은영 김정인 송환웅 신 은경 이옥주 정 방 최 주영 주 소 (우)120-012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충정로 11길 28, 2층 전 화 02-393-8900 전 송 02-393-9110 상담실 02-393-8980 누리집 www.hakbumo.or.kr (한글주소 참교육학부모회) 페이스북 www.facebook.com/chamhak 트위터 @chamhak 디자인제작 씨앤커뮤니케이션즈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 박범이 수석부회장 최주영 부회장 박이선 송환웅 최선미 감사 김학임 오승주 임명희 학부모상담실장 고유경 정책위원장 박이선 조직위원장대행 이민애 사무처장 김희정 상근자 김은영 신은경 한분수 서울지부 010-8733-0207 지부장 강혜승 남부지회 02)588-8980 지회장 김해수 동북부지회 02)902-9246 지회장 나명주 서부지회 010-8913-6833 지회장 송성남 경기지부 031)955-2623 지부장 김부정 고양지회 031)905-5893 지회장 김양완 구리남양주지회 010-7320-6811 지회장 차경희 김포지회 070-7761-9890 지회장 박은아 성남지회 031)716-8583 지회장 이민애 수원지회 010-3236-4178 지회장 이현철 안양지회 010-4216-0893 지회장 김민영 양주지회 010-2259-1030 조직 이수진 용인지회 010-3377-0719 지회장 조숙희 의왕지회 010-5244-7484 지회장 이상근 의정부지회 031)876-2816 지회장 오명실 파주지회 031)955-2623 지회장 김부정 강원지부(준) 원주지회 033)763-6423 지회장 윤금옥 경남지부 055)282-1950 지부장 김미선 거제지회 055)638-4130 지회장 장윤영 거창지회 010-3867-6607 지회장 유수상 김해지회 055)321-8929 지회장 김은순 마창진지회 055)282-1950 지회장 진인애 진주지회 055)748-1352 지회장 김미선 경북지부 054)242-9143 지부장 신현자 경주지회 010-3677-1560 지회장 박철호 구미지회 018-589-1715 지회장 허미경 상주지회 010-3829-9491 지회장 김상인 안동지회 010-2971-0780 지회장 김승균 포항지회 054)242-9143 지회장 신현자 전남지부 010-2860-3182 지부장 이경자 광양지회 010-5622-5333 지회장 박치현 나주지회 010-9947-2848 지회장 안영억 목포지회 010-2612-5001 지회장 김승진 영암지회 010-2860-3182 지회장 최옥주 장흥지회 010-3631-1074 지회장 신성호 화순지회 010-2619-9136 지회장 문은아 전북지부 063)535-0191 지부장 장세희 전주지회 010-6525-3338 지회장 백미녀 정읍지회 063)535-0191 지회장 장세희 충남지부 010-5420-3979 지부장 조성미 서산태안지회 010-9558-3777 지회장 박선의 천안지회 041)548-6674 지회장 신선정 홍성지회 010-4200-5676 지회장 신주희 광주지부 062)228-6998 지부장 임진희 대구지부 053)751-4070 지부장 오미경 부산지부 051)556-1799 지부장 편국자 울산지부 052)268-0987 지부장 최선미 인천지부 032)438-3970 지부장 최혜경 준비위원회 아산 010-7688-4660 위원장 김경숙 자문위원회 ●강명숙(배제대 교수)/강순원(한신대 교수)/강영구(변호사)/강 지원(법률사무소 청지 변호사)/권장희(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김기태(호남대 교수)/김명신(전 서울시의원)/김민남(전 경북대 교수)/김영삼(서울시교육청 장학 사)/김용일(한국해양대 교수)/김이경(한국교육개발원 교원정책연구실 실장)/김희 은(여성사회교육원 원장)/도종환(시인, 국회의원)/민덕기(화산합동법률사무소 변 호사)/박수선(평화를만드는여성회 갈등해결센터 소장)/배옥병(학교급식전국네 트워크 상임대표)/성열관(경희대 교수)/송대헌(전교조 경북지부 상담교사)/송병 춘 (변호사)/송순재(감신대 교수)/안상문(제일합동법률사무소)/이광철(변호사, 법 무법인 동안)/이윤미(홍익대 교수)/이재분(한국교육개발원 평생교육센터 소장)/ 임재택(부산대 교수)/전양숙(새뜰심리상담 소장)/정홍택(상명대학교 석좌교수)/ 조상희(법무법인 창조 변호사)/최문순(강원도지사)/최현섭(전 강원대학교 총장)/ 황수경(어린이도서관 꿈꾸는교실 관장) 교육부는 학생 안전과 교육 환경 보호에 나서야 한다 학생의 안전과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데 앞장 서야 할 교육부가 오히려 교육환경을 훼손하는 데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국마사회가 서울 용산에 개장하려던 화상도박장은 결국 학교 바 로 옆에 화상경마장을 개장했다. 주민들과 시민 사회. 야당과 서울시, 서울교육청이 화상도박장 이전을 요구했으나 한국마사회는 오히려 화상도 박장 개장에 반대한 선생님과 주민, 성직자들을 영업방해라며 고소를 했다. 학교 환경은 학생만 이 아니라 학부모, 시민들에게 가장 안전한 지역 이어야 한다. 그럼에도 이윤만 챙기면 그만이라 는 학교 앞 화상경마장은 서울 용산 뿐만 아니 라 대전 월평동, 충북 청주, 충북 충주, 경기도 안성, 경기도 구리시 등에서 확장 이전 또는 신 설한다고 한다. 자녀의 등하교 길이자 지역 주민 의 생활권역인 학교 앞에 유해시설이 들어서는 데 교육부는 한국마사회 소관이라며 모르쇠 하 는 실정이다. 화상 경마장만이 문제가 아니다. 최근 교육부 는 '관광호텔업에 관한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 심의규정(안)’을 교육부 훈령으로 제정한다고 밝 혔다. 이 심의규정(안)은 ‘학습 환경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다른 유해시설이 없는 관광호 텔업에 관한 심의'라고 하고 있다. 교육에 관한 모든 법령은 아이들의 교육권 보장을 최우선하 여 제정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학교환경정화위 원회 심의에서 호텔의 등급, 외국인 숙박가능성, 고용 창출 효과 등을 검토하도록 하겠다는 발상 은 교육부가 나서서 학교 앞에 호텔건립을 지원 한다는 비판을 피해가려는 얄팍한 꼼수 일뿐이 다. 학교보건법에서는 호텔, 여관 등 숙박시설을 명백히 유해시설의 예로 거론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8월 26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 부 장관은 '민생안정과 경제활성화 입법촉구 호 소문’에서 「관광진흥법」개정을 통해 학교주변 호 텔 건립을 허용해달라고 말했다. 현 정부 전체가 경제논리를 앞세워 사회 공공영역의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파괴하려 하고 있다. 학교는 물론 학교 주변 환경은 가장 교육적이 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화상경마장이나 호텔 이 아닌 아이들의 감수성과 창의력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시설, 가장 쾌적하고 정서적 안 정을 누릴 수 있는 자연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를 통해 숨 막히는 경쟁의식을 완화하고 타인 을 돌아볼 수 있는 심성, 예술적 심미안 발견, 소 질의 계발 등이 실현될 수 있어야 한다. 교육환경 을 이대로 방치한다면 심신이 건강한 미래세대 교육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정부가 깨달아 야 할 것이다. 사설 사설 참교육학부모회는 1989년 9월 22일 우리 자녀들에게 행복한 교육환경을 만들어주고자 학부모들이 창립한 교육운동 단체로 회원의 회비로만 운영하는 비영리민간단체입니다. ★ 어린이·청소년체험활동, 교사·자녀와 소통훈련·부모역할훈련 ★ 교육과정 안내 등 새내기 학부모교실 운영, 학교운영위원회 및 학부모회 활동 지원 ★ 학부모의 눈으로 교육정책 개발과 연구 ★ 학부모를 위한 전문 상담실운영 - 자녀인성과 진로·전입학 등 자녀교육 상담 - 인권·체벌·학교폭력·학교안전사고와 안전공제회 보상문제 상담 - 학교·교사 문제·불법찬조금·학교운영위원회 등 학교관련 상담 - 학교폭력문제 갈등조정자 훈련 등 전문상담원 양성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02-393-8900 학부모상담실 전화 상담 02-393-8980 사이버상담 http://www.hakbumo.or.kr/학부모상담실 “참교육학부모회 상담실은 자녀교육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단체의 전문성을 갖춘 국내 유일한 학부모를 위한 상담실입니다.” 참교육학부모회 회원이 되어 주세요 우리 아이들이 올곧고 참되게 자라기를 바라며 우리회 활동에 동의하는 분은 누구나 회원 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회는 정부의 지원금 없이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금으로만 운영되며 여러분의 회비가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투명하게 재정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자동출금(CMS) 이용하기 ●홈페이지(www.hakbumo.or.kr)방문. ‘후원하기’에서 신청서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사무실로 전화(02-393-8900)주시거나 출금 약정서에 기입해 제출해주시면 됩니다. 계좌로 직접 입금하기 신한은행 100-014-533161 사단법인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 16. 광고 276호 2014.09.05 16 참교육학부모회 제16기 학부모상담원 양성교육 학부모를 돕는 학부모 되기 자녀와 소통하는 학부모, 자녀의 인권을 존중하는 학부모, 올바른 교육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학부모, 학부모를 돕는 학부모가 되고자하는 학부모를 기다립니다. 언 제 기초교육 / 2014년 9월 16일~10월 21일 (매주 화, 금 10:30~12:30, 1강과 10강은 10시부터) 11월 1일~11월 2일 공동체훈련(토14:00~일12:00 1박2일) 심화교육 / 2014년 11월 4일~12월 2일(매주 화요일 10:00~13:00) 어디서 에듀니티(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1호선 종각역 2번 출구) TEL 070-4334-2188 대 상 교육 전반에 관심 있는 초·중·고등학교 학부모 선착순 30명 교육비 기초교육-회원(5만원),비회원(7만원)/심화교육-회원(2만원),비회원(3만원) 계 좌 신한은행 100-025-552844(참교육학부모회) 문의 02) 393-8900 상담원 양성 기초교육 일 시 내 용 강 사 1강 09/16(화) 10:00 ~ 12:30 이 땅의 학부모로 산다는 것 고병헌(성공회대 교수) 2강 09/19(금) 10:30 ~ 12:30 조급한 부모가 아이 뇌를 망친다 - 아이에 대한 새로운 생각 3강 09/23(화) 10:30 ~ 12:30 청소년 문화와 인터넷 문화 권경우(문화사회연구소 소장, 문화평론가) 4강 09/26(금) 10:30 ~ 12:30 청소년 상담 우지향(중앙대 겸임교수/원묵고 상담전문교사) 5강 09/30(화) 10:30 ~ 12:30 인권 감수성 정주연(인권교육센터 들 상임활동가) 6강 10/07(화) 10:30 ~ 12:30 청소년·학생인권 정주연(인권교육센터 들 상임활동가) 7강 10/10(금) 10:30 ~ 12:30 상담이란 무엇인가 이경희(내마음 심리상담연구소 소장) 8강 10/14(화) 10:30 ~ 12:30 회복적 정의 박수선(평화여성회 갈등해결센터 연구원) 9강 10/17(금) 10:30 ~ 12:30 학부모의 역할 황수경(꿈꾸는 교실 관장, 학교 겁내지 말자 저자) 10강 10/21(화) 10:00 ~ 12:00 진짜 진로교육 - 오늘 행복한 내가 내일도 행복하다 공동체 훈련 11/01(토) ~ 11/02(일) 에니어그램 정유진(상봉초 교사/에니어그램 전문강사) 우리는 아이들에게 모두 빚진 사람들이다. :그러나 물러설 수 없는 희망에 대하여 송인수 지음 | 272쪽 | 값 14,000원 신성욱(다큐멘터리PD/작가, 신미디어랩 대표) 박현희(독산고 교사) 송인수 공동대표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이끌며 남긴 7년간의 뜨거운 기록 사적이면서도 공감을 자극한다. - 손봉호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 우리는 그의 말을 들으면서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 김상봉 전남대학교 교수 섬세한 통찰과 순전한 열정을 느낄 수 있다. - 윤지희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상담원 양성 심화교육 (대상 : 상담원 양성 기초교육 수료자) 일 시 내 용 강 사 1강 11/04(화) 10:00~13:00 비폭력대화1 (비폭력대화 전문강사) 2강 11/11(화) 10:00~13:00 비폭력대화2 3강 11/18(화) 10:00~13:00 비폭력대화3 4강 11/25(화) 10:00~13:00 비폭력대화4 5강 12/02(화) 10:00~13:00 비폭력대화5 청소년을 위한 비 폭 력 대 화 이윤정 영어 전문가 26인이 밝혀낸 잘못된 영어 사교육 정보 12가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영어 교육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3 년여의 시간 동안 총 36회의 치열한 토론과 연구, 정책 간담회 를 통해 찾아낸 우리 사회 영어 교육의 진실과 해법을 담았다. 주최 : 주관 : "이젠 헛고생 안해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지음 256쪽 | 값 14,000원 상처받은 십대들을 위한 치유와 공감의 대화 비폭력 대화가 무엇인지,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청소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간결하게 서술했다. 청소년 들이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구체적이고 다양한 예를 통해 비폭력 대화를 우리 삶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 안내한다. 김미경 지음 256쪽 | 값 13,000원 ★우수출판기획안 지원사업 선정작 ★한국출판문화진흥원 추천도서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47-8 청우빌딩 6층 전화 02-6012-6094 | 전송 6012-6092 www.woorischool.co.kr 참교육 광고.indd 1 2014-08-22 오후 4: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