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ideShare a Scribd company logo
1 of 12
Download to read offline
청석의 좋은 글 모음(제 78호) 2017년 4월 Since 2010년 9월~
1
2
글 순서
 아름다운 수원 화성
 무작정 얼 갈이를 사 들고
 봄날의 벚꽃은 봄비에 떨어지다
 화성에서 연날리기
 세상에서 처음으로
 봄바람의 벚꽃과 소나무
 아이의 발걸음부터
 이쑤시개와 카트
 예향…(군산 비응항)
 2017년 5월이면?
제목: 아름다운 수원 화성
벚꽃 길에 셀카 찍는 사람, 손잡고 걷는 사람들.
장안문 공원에선 검은 양복을 말쑥하게 차려 입은 나이가 드신 노신사는 인연이 그리운 듯 시간을 기다
린다. 잔디 밭에는 아이들이 뛰어 놀고 한 구석엔 남녀가 누워서 속삭임을 나눈다. 에라 모르겠다. 연을 날
리는 소년은 속삭임을 방해하고 이리저리 잔디밭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연신 연줄을 놓았다, 감기를 반복
한다. 화성은 언덕은 높은 듯 거리를 가까이하며 성곽을 돌 수 있음은 아름다움에 우리의 발걸음과 눈길
이 가볍고 새로움 때문이며 남문시장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먹거리 장터의 각설이의 구수한 진한 농에
귀까지 빼앗겼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은 수원전경을 바라보며 현대적 각진 건물이 고풍의 화성과 어울
리지 않음을 생각하겠지만 세월을 돌이켜 민속촌을 만들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만일 수원화성이 안쪽이라도 완벽하게 옛 것을 유지했다면 독일의 로템베르그보다 더 훌륭한 관광지가
되었을 것이다. 수원화성! 번잡한 도시불빛이 장안문 앞에 있고 남문시장에 팔달문 주위가 정신이 없고
옛날통닭의 기름냄새가 풍기지만 산 위에서 바라보는 전경과 효도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한 많은 사
람들이 화성을 늘 그리워 할 것이다. 수원 화성! 사랑과 정이 가득하며 늘 행운으로 걸어가는 길이 되면
좋겠다
청석
제목: 무작정 얼 갈이를 사 들고
아들이 얼 갈이를 먹고 싶다고 하자
그냥 2단을 사 들고 집에 왔다. 오이도 2봉지 사왔다.
얼 갈이에는 부추. 쪽파. 당근이 들어가야 한다고 해서 다시 마트에 갔다.
마음만 앞선 덕분에 2번 마트에 갔다.
김치는 풀로 써야 하고 다양한 양념이 들어가는데
난 한가지만 있으면 아내가 마법사처럼 담글 줄 알았다.
비록 심부름을 다시 했지만
만들어진 얼 갈이에 다들 밥을 맛있게 먹는다.
마음으로 사오고 사랑과 정성으로 담근 얼 갈이.
잘 양념이 된 오이지.
이게 사랑 아닐까?
청석
제목: 봄날의 벚꽃은 봄비에 떨어지다.
바람이 그리 심하지도 않았는데, 봄비가 세차게 내리지 않았는데 벚꽃은 대지에 떨어졌다.
바라보면 하얀 꽃이었는데 떨어진 꽃잎은 분홍색이 만연하다.
주말은 맑은 하늘이었다. 수원 화성에는 동심의 연들이 하늘 위에 떠있었다.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에 연줄을 다시 엮어 더 멀리 연을 날려보낸다.
사랑의 끈을 이어 마음을 보낸다.
봄비에 벚꽃은 떨어졌다. 봄비에 사랑은 더 촉촉해졌다.
주말에 아들과 같이한 짧은 여정.
아산만의 조각공원, 삽교천의 놀이공원, 인주의 장어마을
화성의 장안문 공원의 연날리기와 자전거 여행.
화성의 벚꽃거리아래의 먹거리 장터에서의 뽑기.
달콤한 아이스크림.
봄비에 아들과 같이 한 시간은 촉촉했다.
청석
6
제목: 화성에서 연날리기
아들과 같이한 연날리기
밑에서...언덕에서 바람과 같이하며 사랑을 하늘에 띄운다.
아들이 신이 나서 아빠를 부르고
난 기쁨을 가슴에 감춘 채 연줄을 같이 잡으며
혹시 나무에 갈리지 않을까 위치만 조정해준다.
인생은 네가 걸어갈 먼 길이라면
아빠는 가끔씩 갈 길의 방향만 잡아주면
넌 훌륭한 아들이 될 거야.
지금 이순간이 그래서 중요 한 거야.
같이 한다는 것.
같이 자연 속에서 즐기는 것.
청석
제목: 세상에서 처음으로..
아들과 볼링을 쳤다.
아들은 처음.
난 그래도 몇 번 쳐봤다.
총 3번의 frame.
아들은 78 74 58
난 108 137 124
아들은 나보다 적게 나왔는지
아니면 점수가 계속 하락해서인지
짜증을 낸다.
내가 아들에게 한 한마디.
넌 놀라울 정도로 잘 쳤어.
대단해..
그 말에 아들은 아빠 손을 잡는다.
그리고 우린 삼겹살 집으로...향한다.
청석
8
제목: 봄바람의 벚꽃과 소나무
발이 머무는 곳에 하얀 꽃잎이 있어 봄의 절정을 알리고 마음 속엔 막걸리 향기가 가득하다.
저녁엔 불빛에 비치는 벚꽃은 더 환하게 우리를 반겨옴에 친구들과 가족과 어딘가 걸터앉아 술
한잔하고 싶구나. 철쭉은 언덕에서 하늘을 향하고 맑은 호수는 내 마음을 비추었는데
아내와 손잡고 걸었던 청남대의 산책길은 봄 바람 속 여행이었다.
다시 집 앞의 벚꽃을 바라보며 짧았던 출렁다리에서 아들과 흔들었던 그 시간이
내 마음에 울렁거린다. 벚꽃을 돌아가면 늘 그 자리에 푸른 소나무가 서 있다.
외로운 척 늘 하늘을 향하고 청춘인 척 늘 푸르지만 인간보다 더 역사를 바라본다.
봄 바람에 큰딸은 벚꽃 엔당을 계속 방안에서 듣고 있었다.
여수 밤바다와 게장이 그립고 돌갓김치에 어딘가 떠나고 싶은 이 시간.
난 늘 푸른 소나무처럼 새로운 것을 찾아 배우고 새로운 인연을 위해 길을 나선다.
청석
제목: 아이의 발걸음부터
이제 발걸음을 뗀 어린아이는 똑바로 걷기가 쉽지 않다.
아빠가 팔을 벌려 이리오라고 하면 환한 표정과 소리를 지르며 뒤뚱뒤뚱 좌우로 흔들거리며
아빠를 향해 걸어간다. 이런 흔들림은 시간이 지나면서 개선이 되고 안정화 된다.
모든 일들이 일종의 과정이 있다. 시행착오도 있을 수 있다.
아마추어가 프로가 되기 위한 아마추어 조직이 강한 프로조직이 되기 위한
과정에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기업 경쟁력은 건전한 업무 분위기와 안정된 프로세스 유지와 지식자산 축적에 있음은
누구도 알 수 있다. 단지 알면서 만들기가 어렵다는 것을 또한 알고 있다.
거기에는 상호간 견제. 불신. 관료주위가 존재하기에...
그래서 시간이 필요하다.
리더십이 필요하다.
청석
10
제목: 이쑤시개와 카트
마트 음식코너에서 카트를 밀다 보면
뭔가 끼어서 방향을 방해하는 것이 있다.
앞뒤로 움직여서 살펴보면 여지없이 녹말 이쑤시개가 끼어 있다.
사람들이 시식을 하고 바닥에 그냥 버리기 때문이다.
이러한 습관은 남들에 대한 배려부족이고 이기심이다.
이러한 부분이 확장되어 도로에 버리는 담배꽁초. 쓰레기가 발생한다.
윤리.도덕을 정치권에 부탁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도 돌아다 보여야 한다.
청석
제목: 예향…(군산 비응항)
고등학교 동창이 운영하여 다시 찾았다.
무차별 서비스가 제공되어 정말 많이 먹었다.
음식점도 전략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친구이야기가 공감이 간다.
단골고객의 관리는 일종의 이해관계자 관리이다.
주인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차이가 난다고도 한다.
역시 고객은 까다롭다.
예향에서의 푸근한 저녁식사.
맛도 있지만
서글서글한 친구의 모습이 더 좋았다.
청석
2017년 4월 말이 지나고 이제 2017년 5월입니다.
2010년 9월부터 월말에 발송되었던 청석의 좋은 글 모음은 현재는 평균 1,200분이 메일로 받고 계시고
슬라이드쉐어와 유 튜브를 통해 기타 많은 분(약 5,000분 추정) 들이 보고 계십니다.
저의 느낌과 경험으로 많은 분들이 감성을 느끼고 가족의 사랑을 느끼고 변화의 시작의 되었으면 좋겠습니
다. 청석의 좋은 글 모음은 지금도 변함없이 순수함과 정직함으로 여러분에게 다가설 것입니다
이두표 : KOMOT(한국첨단기술경영원 기술원장 및 교육 담당컨설턴트)
올포피엠 대표, CMC, PMP, RMP, PRINCE2 Practitioner, Project+
저서: PMP Power exam 800(핵심요약 및 문제집),
아내에게 글로 보낸 선물(시집)
재미있는 프로젝트 이야기(수필)
청석의 키워드: 전문가, 건강, 감성
tomasldp@empal.com

More Related Content

Similar to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8호 2017년 4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57호 2015년 7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57호 2015년 7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57호 2015년 7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57호 2015년 7월올포피엠
 
조아모소식 2013 12 3호
조아모소식 2013 12 3호조아모소식 2013 12 3호
조아모소식 2013 12 3호봉조 김
 
[KB캠퍼스스타] 팔방미인_전전반측
[KB캠퍼스스타] 팔방미인_전전반측[KB캠퍼스스타] 팔방미인_전전반측
[KB캠퍼스스타] 팔방미인_전전반측simplan
 
학부모신문 273호 입니다. (20140605)
학부모신문 273호 입니다. (20140605)학부모신문 273호 입니다. (20140605)
학부모신문 273호 입니다. (20140605)은영 김
 
조아모소식 2014년 12월 - 4호
조아모소식 2014년 12월 - 4호조아모소식 2014년 12월 - 4호
조아모소식 2014년 12월 - 4호봉조 김
 
2018 도라지꽃-1월호(최종)
2018 도라지꽃-1월호(최종)2018 도라지꽃-1월호(최종)
2018 도라지꽃-1월호(최종)redsun5629
 

Similar to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8호 2017년 4월 (7)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57호 2015년 7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57호 2015년 7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57호 2015년 7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57호 2015년 7월
 
2014 처서
2014 처서2014 처서
2014 처서
 
조아모소식 2013 12 3호
조아모소식 2013 12 3호조아모소식 2013 12 3호
조아모소식 2013 12 3호
 
[KB캠퍼스스타] 팔방미인_전전반측
[KB캠퍼스스타] 팔방미인_전전반측[KB캠퍼스스타] 팔방미인_전전반측
[KB캠퍼스스타] 팔방미인_전전반측
 
학부모신문 273호 입니다. (20140605)
학부모신문 273호 입니다. (20140605)학부모신문 273호 입니다. (20140605)
학부모신문 273호 입니다. (20140605)
 
조아모소식 2014년 12월 - 4호
조아모소식 2014년 12월 - 4호조아모소식 2014년 12월 - 4호
조아모소식 2014년 12월 - 4호
 
2018 도라지꽃-1월호(최종)
2018 도라지꽃-1월호(최종)2018 도라지꽃-1월호(최종)
2018 도라지꽃-1월호(최종)
 

More from 올포피엠

Kiosk issue52 2018_9
Kiosk issue52 2018_9Kiosk issue52 2018_9
Kiosk issue52 2018_9올포피엠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84호 2018년 2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84호 2018년 2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84호 2018년 2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84호 2018년 2월올포피엠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83호 2017년 12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83호 2017년 12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83호 2017년 12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83호 2017년 12월올포피엠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82호 2017년 10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82호 2017년 10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82호 2017년 10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82호 2017년 10월올포피엠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80호 2017년 6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80호 2017년 6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80호 2017년 6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80호 2017년 6월올포피엠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9호 2017년 5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9호 2017년 5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9호 2017년 5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9호 2017년 5월올포피엠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7호 2017년 3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7호 2017년 3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7호 2017년 3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7호 2017년 3월올포피엠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6호 2017년 2월.pptx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6호 2017년 2월.pptx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6호 2017년 2월.pptx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6호 2017년 2월.pptx올포피엠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5호 2017년 1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5호 2017년 1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5호 2017년 1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5호 2017년 1월올포피엠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4호 2016년 12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4호 2016년 12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4호 2016년 12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4호 2016년 12월올포피엠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3호 2016년 11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3호 2016년 11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3호 2016년 11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3호 2016년 11월올포피엠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2호 2016년 10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2호 2016년 10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2호 2016년 10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2호 2016년 10월올포피엠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1호 2016년 9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1호 2016년 9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1호 2016년 9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1호 2016년 9월올포피엠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0호 2016년 8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0호 2016년 8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0호 2016년 8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0호 2016년 8월올포피엠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9호 2016년 7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9호 2016년 7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9호 2016년 7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9호 2016년 7월올포피엠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8호 2016년 6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8호 2016년 6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8호 2016년 6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8호 2016년 6월올포피엠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6호 2016년 4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6호 2016년 4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6호 2016년 4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6호 2016년 4월올포피엠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5호 2016년 3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5호 2016년 3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5호 2016년 3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5호 2016년 3월올포피엠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4호 2016년 2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4호 2016년 2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4호 2016년 2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4호 2016년 2월올포피엠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2호 2015년 12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2호 2015년 12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2호 2015년 12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2호 2015년 12월올포피엠
 

More from 올포피엠 (20)

Kiosk issue52 2018_9
Kiosk issue52 2018_9Kiosk issue52 2018_9
Kiosk issue52 2018_9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84호 2018년 2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84호 2018년 2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84호 2018년 2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84호 2018년 2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83호 2017년 12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83호 2017년 12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83호 2017년 12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83호 2017년 12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82호 2017년 10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82호 2017년 10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82호 2017년 10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82호 2017년 10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80호 2017년 6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80호 2017년 6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80호 2017년 6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80호 2017년 6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9호 2017년 5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9호 2017년 5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9호 2017년 5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9호 2017년 5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7호 2017년 3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7호 2017년 3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7호 2017년 3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7호 2017년 3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6호 2017년 2월.pptx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6호 2017년 2월.pptx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6호 2017년 2월.pptx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6호 2017년 2월.pptx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5호 2017년 1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5호 2017년 1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5호 2017년 1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5호 2017년 1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4호 2016년 12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4호 2016년 12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4호 2016년 12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4호 2016년 12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3호 2016년 11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3호 2016년 11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3호 2016년 11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3호 2016년 11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2호 2016년 10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2호 2016년 10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2호 2016년 10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2호 2016년 10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1호 2016년 9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1호 2016년 9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1호 2016년 9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1호 2016년 9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0호 2016년 8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0호 2016년 8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0호 2016년 8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0호 2016년 8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9호 2016년 7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9호 2016년 7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9호 2016년 7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9호 2016년 7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8호 2016년 6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8호 2016년 6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8호 2016년 6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8호 2016년 6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6호 2016년 4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6호 2016년 4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6호 2016년 4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6호 2016년 4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5호 2016년 3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5호 2016년 3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5호 2016년 3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5호 2016년 3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4호 2016년 2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4호 2016년 2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4호 2016년 2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4호 2016년 2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2호 2015년 12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2호 2015년 12월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2호 2015년 12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62호 2015년 12월
 

청석의 좋은 글 모음 제 78호 2017년 4월

  • 1. 청석의 좋은 글 모음(제 78호) 2017년 4월 Since 2010년 9월~ 1
  • 2. 2 글 순서  아름다운 수원 화성  무작정 얼 갈이를 사 들고  봄날의 벚꽃은 봄비에 떨어지다  화성에서 연날리기  세상에서 처음으로  봄바람의 벚꽃과 소나무  아이의 발걸음부터  이쑤시개와 카트  예향…(군산 비응항)  2017년 5월이면?
  • 3. 제목: 아름다운 수원 화성 벚꽃 길에 셀카 찍는 사람, 손잡고 걷는 사람들. 장안문 공원에선 검은 양복을 말쑥하게 차려 입은 나이가 드신 노신사는 인연이 그리운 듯 시간을 기다 린다. 잔디 밭에는 아이들이 뛰어 놀고 한 구석엔 남녀가 누워서 속삭임을 나눈다. 에라 모르겠다. 연을 날 리는 소년은 속삭임을 방해하고 이리저리 잔디밭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연신 연줄을 놓았다, 감기를 반복 한다. 화성은 언덕은 높은 듯 거리를 가까이하며 성곽을 돌 수 있음은 아름다움에 우리의 발걸음과 눈길 이 가볍고 새로움 때문이며 남문시장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먹거리 장터의 각설이의 구수한 진한 농에 귀까지 빼앗겼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은 수원전경을 바라보며 현대적 각진 건물이 고풍의 화성과 어울 리지 않음을 생각하겠지만 세월을 돌이켜 민속촌을 만들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만일 수원화성이 안쪽이라도 완벽하게 옛 것을 유지했다면 독일의 로템베르그보다 더 훌륭한 관광지가 되었을 것이다. 수원화성! 번잡한 도시불빛이 장안문 앞에 있고 남문시장에 팔달문 주위가 정신이 없고 옛날통닭의 기름냄새가 풍기지만 산 위에서 바라보는 전경과 효도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한 많은 사 람들이 화성을 늘 그리워 할 것이다. 수원 화성! 사랑과 정이 가득하며 늘 행운으로 걸어가는 길이 되면 좋겠다 청석
  • 4. 제목: 무작정 얼 갈이를 사 들고 아들이 얼 갈이를 먹고 싶다고 하자 그냥 2단을 사 들고 집에 왔다. 오이도 2봉지 사왔다. 얼 갈이에는 부추. 쪽파. 당근이 들어가야 한다고 해서 다시 마트에 갔다. 마음만 앞선 덕분에 2번 마트에 갔다. 김치는 풀로 써야 하고 다양한 양념이 들어가는데 난 한가지만 있으면 아내가 마법사처럼 담글 줄 알았다. 비록 심부름을 다시 했지만 만들어진 얼 갈이에 다들 밥을 맛있게 먹는다. 마음으로 사오고 사랑과 정성으로 담근 얼 갈이. 잘 양념이 된 오이지. 이게 사랑 아닐까? 청석
  • 5. 제목: 봄날의 벚꽃은 봄비에 떨어지다. 바람이 그리 심하지도 않았는데, 봄비가 세차게 내리지 않았는데 벚꽃은 대지에 떨어졌다. 바라보면 하얀 꽃이었는데 떨어진 꽃잎은 분홍색이 만연하다. 주말은 맑은 하늘이었다. 수원 화성에는 동심의 연들이 하늘 위에 떠있었다.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에 연줄을 다시 엮어 더 멀리 연을 날려보낸다. 사랑의 끈을 이어 마음을 보낸다. 봄비에 벚꽃은 떨어졌다. 봄비에 사랑은 더 촉촉해졌다. 주말에 아들과 같이한 짧은 여정. 아산만의 조각공원, 삽교천의 놀이공원, 인주의 장어마을 화성의 장안문 공원의 연날리기와 자전거 여행. 화성의 벚꽃거리아래의 먹거리 장터에서의 뽑기. 달콤한 아이스크림. 봄비에 아들과 같이 한 시간은 촉촉했다. 청석
  • 6. 6 제목: 화성에서 연날리기 아들과 같이한 연날리기 밑에서...언덕에서 바람과 같이하며 사랑을 하늘에 띄운다. 아들이 신이 나서 아빠를 부르고 난 기쁨을 가슴에 감춘 채 연줄을 같이 잡으며 혹시 나무에 갈리지 않을까 위치만 조정해준다. 인생은 네가 걸어갈 먼 길이라면 아빠는 가끔씩 갈 길의 방향만 잡아주면 넌 훌륭한 아들이 될 거야. 지금 이순간이 그래서 중요 한 거야. 같이 한다는 것. 같이 자연 속에서 즐기는 것. 청석
  • 7. 제목: 세상에서 처음으로.. 아들과 볼링을 쳤다. 아들은 처음. 난 그래도 몇 번 쳐봤다. 총 3번의 frame. 아들은 78 74 58 난 108 137 124 아들은 나보다 적게 나왔는지 아니면 점수가 계속 하락해서인지 짜증을 낸다. 내가 아들에게 한 한마디. 넌 놀라울 정도로 잘 쳤어. 대단해.. 그 말에 아들은 아빠 손을 잡는다. 그리고 우린 삼겹살 집으로...향한다. 청석
  • 8. 8 제목: 봄바람의 벚꽃과 소나무 발이 머무는 곳에 하얀 꽃잎이 있어 봄의 절정을 알리고 마음 속엔 막걸리 향기가 가득하다. 저녁엔 불빛에 비치는 벚꽃은 더 환하게 우리를 반겨옴에 친구들과 가족과 어딘가 걸터앉아 술 한잔하고 싶구나. 철쭉은 언덕에서 하늘을 향하고 맑은 호수는 내 마음을 비추었는데 아내와 손잡고 걸었던 청남대의 산책길은 봄 바람 속 여행이었다. 다시 집 앞의 벚꽃을 바라보며 짧았던 출렁다리에서 아들과 흔들었던 그 시간이 내 마음에 울렁거린다. 벚꽃을 돌아가면 늘 그 자리에 푸른 소나무가 서 있다. 외로운 척 늘 하늘을 향하고 청춘인 척 늘 푸르지만 인간보다 더 역사를 바라본다. 봄 바람에 큰딸은 벚꽃 엔당을 계속 방안에서 듣고 있었다. 여수 밤바다와 게장이 그립고 돌갓김치에 어딘가 떠나고 싶은 이 시간. 난 늘 푸른 소나무처럼 새로운 것을 찾아 배우고 새로운 인연을 위해 길을 나선다. 청석
  • 9. 제목: 아이의 발걸음부터 이제 발걸음을 뗀 어린아이는 똑바로 걷기가 쉽지 않다. 아빠가 팔을 벌려 이리오라고 하면 환한 표정과 소리를 지르며 뒤뚱뒤뚱 좌우로 흔들거리며 아빠를 향해 걸어간다. 이런 흔들림은 시간이 지나면서 개선이 되고 안정화 된다. 모든 일들이 일종의 과정이 있다. 시행착오도 있을 수 있다. 아마추어가 프로가 되기 위한 아마추어 조직이 강한 프로조직이 되기 위한 과정에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기업 경쟁력은 건전한 업무 분위기와 안정된 프로세스 유지와 지식자산 축적에 있음은 누구도 알 수 있다. 단지 알면서 만들기가 어렵다는 것을 또한 알고 있다. 거기에는 상호간 견제. 불신. 관료주위가 존재하기에... 그래서 시간이 필요하다. 리더십이 필요하다. 청석
  • 10. 10 제목: 이쑤시개와 카트 마트 음식코너에서 카트를 밀다 보면 뭔가 끼어서 방향을 방해하는 것이 있다. 앞뒤로 움직여서 살펴보면 여지없이 녹말 이쑤시개가 끼어 있다. 사람들이 시식을 하고 바닥에 그냥 버리기 때문이다. 이러한 습관은 남들에 대한 배려부족이고 이기심이다. 이러한 부분이 확장되어 도로에 버리는 담배꽁초. 쓰레기가 발생한다. 윤리.도덕을 정치권에 부탁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도 돌아다 보여야 한다. 청석
  • 11. 제목: 예향…(군산 비응항) 고등학교 동창이 운영하여 다시 찾았다. 무차별 서비스가 제공되어 정말 많이 먹었다. 음식점도 전략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친구이야기가 공감이 간다. 단골고객의 관리는 일종의 이해관계자 관리이다. 주인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차이가 난다고도 한다. 역시 고객은 까다롭다. 예향에서의 푸근한 저녁식사. 맛도 있지만 서글서글한 친구의 모습이 더 좋았다. 청석
  • 12. 2017년 4월 말이 지나고 이제 2017년 5월입니다. 2010년 9월부터 월말에 발송되었던 청석의 좋은 글 모음은 현재는 평균 1,200분이 메일로 받고 계시고 슬라이드쉐어와 유 튜브를 통해 기타 많은 분(약 5,000분 추정) 들이 보고 계십니다. 저의 느낌과 경험으로 많은 분들이 감성을 느끼고 가족의 사랑을 느끼고 변화의 시작의 되었으면 좋겠습니 다. 청석의 좋은 글 모음은 지금도 변함없이 순수함과 정직함으로 여러분에게 다가설 것입니다 이두표 : KOMOT(한국첨단기술경영원 기술원장 및 교육 담당컨설턴트) 올포피엠 대표, CMC, PMP, RMP, PRINCE2 Practitioner, Project+ 저서: PMP Power exam 800(핵심요약 및 문제집), 아내에게 글로 보낸 선물(시집) 재미있는 프로젝트 이야기(수필) 청석의 키워드: 전문가, 건강, 감성 tomasldp@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