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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발전소
박상훈 / 김경미
함께 볼 연설
3강. 언어와 무언어의 정치 언어
1)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2) ‘나는 좀 더 어려운 길을 제안하겠다’ 이민법 관련 연설
3) ‘Part Of Free Speech Is…You Listening’ 관타나모 수용소 관련 연설
4) 2012년 민주당 전당대회
① ‘나, 그리고 이웃의 꿈과 미래’ 미셀 오바마 2012년 대선지지 연설
② 빌 클린턴 찬조 연설
③ 오바마 대통령 2012년 민주당 후보 수락 연설
5) 참고연설
① 노무현 제16대 대통령 민주당후보 국민경선 출마 연설
② 시위대 사망소식을 접한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 발표문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사건 경위
2011년 1월 8일, 미국 애리조나 주 투산의 한 쇼핑센터에서 유권자들과 만남의 행사를 갖
고 있던 가브리엘 기퍼즈 민주당 하원 의원이 제러드 리 러프너라고 하는 22세의 청년이
쏜 총에 머리가 관통되는 중상을 입었다. 또 존 롤 연방지방판사와 기퍼즈 의원의 보좌관,
9살 아이 등 6명이 사망했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제러드 러프너는 불과 1m 정도 거리에서 기퍼즈 의원을 향해 총을 발사하고 곧바로 주변
사람들에게 무차별 난사를 시작했다. 러프너는 곧바로 달아나려다 시민 2명과 격투를 벌인
끝에 붙잡혔다.
범행 전 그는 자신의 범행을 예고하는 글과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그는 유튜브에 정부를
비판하는 동영상을 여러 차례 올렸으며, 애리조나 지역에 문맹률이 높다는 내용과 새로운
미국의 통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 등을 하면서, “미국 정부가 문법(grammar)을 통제해
서 사람들의 마음을 조종하고 세뇌를 하고 있다”는 주장도 했다.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30세에 애리조나 주 하원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으며, 그로부터 2년 뒤 애리조나
주 최연소 상원의원이 되었다. 유대인인 그는 보수성향이 강한 애리조나 주에서
2006년 민주당 바람을 타고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이후 지역에서 폭넓은 활동을
벌였다. 이날 참변이 발생한 유권자 만남 행사 ‘콩그레스 온 유어 코너(Congress on
Your Corner)’도 그가 지역에서 벌이는 활동이었다.
2010년 중간선거에서는 보수 유권자 운동인 ‘티파티’ 후보의 도전으로 재선이 불투
명했으나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특히 애리조나 주는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
지사가 지정한 ‘전략지역’이어서 그의 승리는 전국적인 관심사가 되기도 했다.
민주당내 보수성향의 의원모임인 ‘블루도그(Blue Dog)’의 일원인 기퍼즈 의원은 다
수의 민주당 의원들과는 달리 총기소지 문제에 대해 찬성해왔으며, 국경감시를 강화
하자는 입장이나 당시 논란이 되었던 애리조나 주의 이민법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2010년 초 건강보험개혁법안 처리 때 찬성표를 던진 이후 수차례 협박을 받아왔으
며, 사무실에 누군가가 돌을 던져 유리창이 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그
녀는 MSNBC 방송에 출연, “지난 20, 30년 동안 정치를 했던 동료들도 지금과 같은
정치적 환경을 겪지 못했다”며 ‘증오 정치’를 문제 삼았다.
사건 이후 여론은 ‘증오·독설 정치가 총격을 조장한 정치적 환경’이라는 분석을 내놓
기도 했다.
사건 직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TV로 생중계된 특별성명을 통해 “형언할 수 없는
비극이 왜 일어났는지를 아직 알지 못한다”면서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로버트 뮬
러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현지로 급파해 수사를 총괄하게 했고, 이후 수습에 대한
연방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동시에, 1월 12일 직접 투산 현장에 갔고
저녁엔 애리조나 대학에서 다음과 같은 연설을 했다.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사건 설명
토요일 아침, 가브리엘 의원과 그녀의 보좌관들과 선거구 주민들은 평화적 집회와
자유로운 발언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슈퍼마켓 앞에 모였다.
그들은 우리나라 건국자들이 그려놓았던 민주주의의 가장 핵심적인 가치를 이행하
고 있었다. 시민의 대표가 선거구민들이 제기하는 질문에 답하고, 그들의 염려를 정
부에 전달하고자 했다. 가브리엘 의원은 그것을 ‘골목 국회’라고 불렀고, 이는 실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의 최신 버전이다.
그러한 실로 미국다운 풍경이 한 총격자의 총탄에 산산이 부서져 버렸다. 그 토요일,
6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들은 우리가, 우리 미국이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던
것을 대표하고 있던 사람들이었다.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희생자를 기억하는 방식
애리조나 대학 졸업생이자, 이 대학 로스쿨 졸업생인 존 롤 판사는 거의 40년 동안
법조계를 섬겨왔다. 그의 동료들은 그를 가리켜 9순회구획(the Ninth Circuit)에서
아마 가장 열심히 일하는 판사였을거라고 했다.
조지와 도로시 모리스는 친구들에게 ‘한 점’(“Dot" to her friends)으로 불렸다. 친구
들은 이 두 사람을 50년 내내 신혼부부라며 놀리기 좋아했다.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희생자를 기억하는 방식
뉴저지에서 태어나 쭉 지낸 필리스 슈넥은 은퇴 후 추운 날씨를 피해 투손으로 왔다.
그러나 다가오는 여름에 그녀 삶의 중심인 세 자녀와 7명의 손자, 손녀들, 그리고 두
살짜리 증손녀가 있는 동부로 돌아가려고 했다.
도르완과 매비 스토다드는 거의 70년 전에 투손에서 함께 자랐다. 도르완은 그의 삶
에 있어 마지막 이타적인 행동은 (총성이 울릴 때) 자기 아내 위로 뛰어드는 것이었
다. 그는 그녀를 위해 자기의 생명을 바쳤다.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희생자를 기억하는 방식
게이브 짐머만은 자신이 담당한 모든 일에 열성을 다했다. 가브리엘 의원의 지역봉사활동
어르신들이 의료보험 혜택을 받고 계신지 살펴 드리고, 은퇴한 군인들에게는 훈장과 그들
이 마땅히 받아야할 사회 보장을 받게 했다. 그는 내년에 결혼하기로 했던 그의 약혼녀 켈
리에게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다.
9살 소녀 크리스티나 테일러 그린이 있다. 그녀는 메이저 리그에서 뛰는 첫 여자 선수가
되기로 결정했다.(웃음) 그녀는 자기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아이들을 돕는 자선단체에
참여함으로서 그녀가 받은 축복을 다른 이들에게 돌려주곤 했다.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가브리엘이 마침내 눈을 떴다. 가브리엘이 눈을 떴다. 가브리엘이 눈을 떴다.
우리는 그녀와 함께 할 것이다.
Gabby Open her eyes!!!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영웅. 우리 주변의 수많은 동료 시민들에 대한 감사
사고 현장에서 다른 사람들을 구해낸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가브리엘 의원
사무실에서 자원봉사를 했던 다니엘 에르난데스에게 감사드린다. 다니엘! 당신은 아
니라고 할지 모르지만, 당신은 영웅이다.
범인이 탄환을 갈아 끼우기 위해 잠시 총격을 멈췄을 때 그를 넘어뜨린 분에게 감사
드린다. 그들은 바로 여기에 와 있다. 몸집은 작지만 단단한 패트리카 매쉬는 범인과
싸워 총을 빼앗아 많은 이들의 목숨을 살렸다. 그에게 감사드린다.
의사, 간호사, 제일 먼저 신고를 받은 이들에게 감사한다. 그들은 부상당한 이들을 고
치기 위해 전심을 다했다.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이들은 우리에게 영웅심은 전장에서만 발견되는 것이 아님을 알게 해주었다. 영웅이
되기 위해 특별한 훈련이나 육체적 강인함이 필요한 것이 아님을 알게 해주었다. 영
웅심은 바로 여기, 여기 모여 있는 수많은 동료 시민들의 마음속에 있다. 토요일 아침
그랬던 것처럼, 문제가 생기면 바로 달려올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시민들 속에 있다.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그들의 행동, 그들의 희생정신은 우리 모두에게 도전을 던져준다. 그들은 우리가 서
로를 위해 기도하고 걱정해주는 것을 넘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
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준다. 어떻게 해야 이 세상을 떠난 이들의 죽음을 명예롭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는 것이 진실로 그들을 기억하는 것일까?
이러한 비극적인 일이 닥치면, 이 일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자 하는 것
은, 그래서 이런 혼란 속에 질서를 만들어내고,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자하는 것은 우
리 인간의 본성이다.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이미 사회적으로 이에 대한 토론이 일어나고 있다. 범인의 범행 동기 뿐 아니라 총기
소지 합법화가 우리 사회 건강을 위해 과연 좋은 것인지 대한 토론까지, 이 문제를
둘러싼 거의 모든 것이 논의되고 있다. 미래에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
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토론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이상이라 할) 자치를 실천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우리의 논쟁이 너무 지나치게 양극화 될 때, 자기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에
게 이 모든 고통에 대한 비난을 퍼부으려고 할 때, 우리가 서로를 보듬고 치유하기
위함이 아니라, 상처주기 위해 토론하는 것은 아닌지, 논쟁을 잠시 멈추고 우리 스스
로를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우리는 이 비극적 사건의 이면에 있는 모든 사실들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한다. 우리
는 이러한 폭력 앞에 소극적이어서는 안 된다. 이런 폭력들을 줄여 나가기 위해 낡은
생각들과 기꺼이 맞서 싸워야 한다.
그러나 이 비극을 서로가 등지게 하기 위한 또 하나의 기회로 사용하고자 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위의 주제들을 이야기할 때, 서로 겸손함으로 대하자. 서로를 손가락질 하거나, 비난
을 퍼붓기보다, 이 상황을 우리의 도덕적 상상력을 확장하는 기회로 삼자. 서로에게
조금 더 귀를 기울이고, 서로에 대한 공감력을 더욱더 키우자. 그리고 희망과 비전이
우리를 단단하게 엮어준다는 것을 어떤 방법으로든 상기하자.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그처럼 갑작스런 이별은 우리로 뒤를 돌아보게 한다. 그러나 또한 앞을 바라보게도
한다. 현재와 미래를 돌아보게 하고, 우리의 삶의 방식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그리
고 지금 우리와 함께 있는 이들과의 관계가 어떠한지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우리 삶에서 충분하게 친절함과 관대함과 연민의 정을 가지고 주변사람들을 대했는
지, 우리 아이들과 지역 사회를 잘 섬겼는지, 우리 삶의 우선순위가 제대로 되었는지
에 대해 물어보게 될 것이다. 우리 역시 언젠가는 죽을 운명이다. 이 땅에서의 삶은
순식간에 흘러간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가진 부, 지위, 권력, 명성 등이 아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얼마나 서로 사랑했는지,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아
주 작은 역할이라도 했었는지다. 이 과정은 우리의 삶을 재정비하게 해준다. 나는 이
것이 이번과 같은 비극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일이라 믿는다.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만약 이 비극이 우리 안에 반성과 토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 그 논쟁들이 의미 있
는 결과를 내도록 하자. 그래서 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하자.
이 사안이 서로를 비방하다 이내 다른 뉴스거리로 옮겨가버려 잊어져버리고 마는 정
치권의 일상적인 모습이 되지 않게 하자.
최근에 일어난 논의들처럼, 이들의 죽음은 우리로 공적 담론에 좀 더 많은 시민성이
필요함을 알려주었다. 우리는 우리가 단지 시민성이 부족해서 이러한 비극이 일어난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조금 더 서로를 존중하며, 더 정직하게 공
적 담론을 진행할 때, 비로소 우리에게 닥친 국가적 도전을 정면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 그들을 자랑스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나는 믿는다. 우리 모두의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는 진실함과 선함으로 가득
차 있음을 말이다. 나는 믿는다. 우리들을 갈라놓으려 하는 힘보다 우리를 연합시키려는
힘이 더 강함을 말이다.
그것이 내가 믿는 것이고, 크리스티나 테일러 그린과 같은 아이들이 믿는 것이다. 한번
상상해보자. 우리의 민주주의에 대해 이제 막 알게 된 어린 여자아이가 있었음을 상상해
보자. 이제 막 시민으로서 지켜야 할 의무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한 어린 여자아이가 있
었음을 그려보자. 이제 막 어쩌면 자신이 조국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한 역할을 감당
할게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한 여자아이가 있었음을 떠올려보자.
나는 우리 아이들의 기대를 따라 살길 소원한다. 나는 우리들의 민주주의가 크리스티나
가 상상했던 것만큼 성숙한 민주주의가 되길 소망한다. 나는 미국이 그녀가 상상했던 것
만큼 좋은 나라이길 소원한다. 여기 모인 우리 모두는, 우리 아이들이 기대하고 있는 바
로 그 나라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해야 한다.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만약 천국에 빗물 웅덩이가 있다면, 크리스티나는 오늘 거기에서 맘껏 뛰어놀고 있
을 것이다. 여기에 남아 있는 우리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그녀의 부드럽고 명랑한 영
혼이 영원히 빛날 수 있도록, 우리나라를 계속해서 나아가게 할 것이라고, 미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그 의무를 다하겠다고 맹세하자. 하나님의 은총이 돌아가신 이들과
함께하길, 그들이 영원한 안식과 평화 가운데 있을 수 있게 해주시길 기도한다. 하나
님께서 생존자들을 사랑으로 돌봐주시길 기도드린다. 미국을 지켜주길 기도한다.
‘나는 좀 더 어려운 길을 제안하
겠다’ 이민법 관련 연설(2013)
이민개혁법이 통과되면 가장 중요한 성과는 비로소 우리가 한 국가의 공동체로서 살
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한인청년: 도와주세요! 우리 가족은 떨어져 있어요!
오바마: 그것을 우리가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거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여기에 모인
거다.
한인청년: 대통령님, 제발 국외추방을 멈추도록 행정명령을 발동해주세요. 우린 이민
개혁법을 통과시키는데 동의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당신은 당장 추방을 멈추도록 할
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좀 더 어려운 길을 제안하
겠다’ 이민법 관련 연설(2013)
오바마: 아니. 실제로 난 그런 권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여기 함께 모인 것이
다.
한인청년: 국외 추방을 멈춰라! 국외 추방을 멈춰라!
오바마: 알겠다. 내가 이야기를 마무리할 수 있게 해달라.(학생을 끌어내리려는 경호
원을 제지하며) 잠시만, 잠시만! 그 청년을 그대로 놔두게!
‘나는 좀 더 어려운 길을 제안하
겠다’ 이민법 관련 연설(2013)
나는 이 청년의 열정을 존중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정말 자신들의 가족을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당신이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나는 지금 미국 대통령 자격으로 이야
기를 하고 있다. 대통령으로 이 지역사회에 왔다. 만약 모든 문제들을 국회 입법 절차 없
이 내 마음대로 하면 좋겠지만, 그러나 모든 것이 법을 따라 만들어져야 하고, 그게 우리
가 살아온 역사이다.
가장 쉬운 해결책은 법을 무시하면서, 소리 지르면서 마치 무언가를 하고 있는 듯이 하는
거다. 하지만 나는 좀 더 어려운 길을 제안하고자 한다.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우리의 원
하는 바를 얻자. 그러나 그것은 단지 소리 지르는 것만큼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일이 제대
로 마무리되기 위해선 로비도 필요할 것이다.
자! 나는 이 문제에 전념하고 있는 여러분들과 이 이민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
할 것이다. 우리는 모든 힘든 이민 노동자들을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Part Of Free Speech Is…You
Listening’ 관타나모 수용소 관
련 연설
벤저민: 오바마 대통령, 당신은 군통수권자로서, 지금 당장이라도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
쇄하라.
오바마: (관타나모 문제에 대해) 내가 하려는 일을 지금 이야기하겠다. 연설을 계속하겠
다.
벤저민: 오늘 그들을 풀어주어라! 벌써 11년이나 지났다.
오바마: 언론의 자유에는 당신이 말할 자유가 포함되지만, 거기엔 당신이 듣고 내가 말할
자유도 포함된다.
‘Part Of Free Speech Is…You
Listening’ 관타나모 수용소 관
련 연설
벤자민 : 실례하지만, 오바마 대통령
오바마 : 그러니까… 내 말을 마치게 해 달라. 그래서 오늘 또 다시….
벤자민 : (관타나모 기지 내)102명의 포로들이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매우 절
박하다.
오바마 : 그것에 대해서 막 얘기하려던 참이다. 하지만 선생님(오바마는 "ma'am"이라 표
현)이 내가 말을 끝낼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그것에 대해서 말할 참이다.
벤자민 : 당신은 우리의 군 통수권자이다…
오바마 : 말을 계속하겠다.
벤자민 : (계속 끼어듬)
오바마 : 고맙다. 고맙다. 나로 이야기하게 해 달라.
‘Part Of Free Speech Is…You
Listening’ 관타나모 수용소 관
련 연설
오바마 : 관타나모 기지를 폐쇄할 수 있도록 의회의 도움을 다시 요청하겠다. 미 국방부
와 국무부에서 포로들을 제 3국으로 이송하는 일을 전담할 인사를 선출할 것이다. 예맨
인 포로들을 자국으로 송환하지 못하도록 금지한 명령도 내리겠다.
벤자민 : 오늘 그들을 풀어줘라.
오바마 : 자, 선생님(ma'am), 나로 말을 마치게 해달라. 이것 또한 언론의 자유의 한 부분
이다. 당신은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당신 또한 들을 줄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나 또한 이
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단식 투쟁을 하는 (관타나모의) 포로들을 억지로 먹이고
있는 현 상황을 좀 보자. 나는 내 말을 끊는 저 젊은 여성(벤자민 지칭)에게 기꺼이 발언
의 기회를 줄 것이다. 왜냐면 이 일이 그녀가 열정을 가질 만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이것
이 우리의 모습입니까? 우리 건국 아버지들이 이것을 기대했을까요? 이것이 우리가 우리
아이들에게 남겨주려는 미국의 모습입니까? 정의에 대한 우리의 상식은 이것보다 더 강
력합니다.
‘Part Of Free Speech Is…You
Listening’ 관타나모 수용소 관
련 연설
벤자민 : (오바마가 미국의 법원에서 테러리스트를 재판하는 것에 언급하자) 당신은 CIA
가 무인공격용 전투기를 운영하지 못하게 할 수 있나? 의심스런 행동을 바탕으로 사람
들을 죽이는 작전에 서명하지 않을 수 있나?
오바마 : 지금 이야기하고 있다….
벤자민 : 수천명의 무슬림이 죽었다. 당신은 그 무고한 가족들에게 어떤 보상을 해줄 건
가? 나는 내 나라를 사랑한다.
오바마 : 아무래도 원고를 잠시 접어야겠다.(청중 웃음) 이 여성의 목소리는 경청할 가치
가 있다. 분명히 나는 그녀가 말하는 것의 많은 부분에 동의하지 않는다. 또 분명히 그녀
는 내가 말한 것의 많은 부분을 듣지 않았다. 그러나 이 문제는 참 어렵다. 그래서 우리가
이 문제를 대충대충 넘길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나, 그리고 이웃의 꿈과 미래’
미셀 오바마 2012년 대선지지
연설
4년 전 우리가 처음 함께 모였던 때를 돌이켜 보면 우리가 시작했던 이 여정에 대해 나는
조금 염려가 되었다. 이 나라에 대한 남편의 꿈을 깊게 신뢰했고, 나의 남편이 아주 훌륭
하게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지만, 다른 엄마들처럼 나도 남편이 대
통령이 되면 우리 딸들이 앞으로 어떻게 될까 걱정이 되었다.사실 나는 딸들을 위해 꾸려
운 그 삶을 사랑했고, 그런 삶을 같이 살아온 남편을 깊이 사랑했다. 그리고 나는 그가 대
통령이 된다 해도 그러한 삶이 변화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나는 남편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했다. 그런데 남편은 상원의원이면서 대통령 후보
자였던 당시에도, 여전히 고물 같은 차에 저를 태우고 데이트를 했던 사람이었다. 그 차
가 얼마나 낡았던지, 조수석 옆 문짝에 뚫린 구멍으로 지나가는 길이 보일 정도였다. 가
진 것 중 제일 변변한 것이라고는 쓰레기통에서 찾아낸 커피 테이블이었고, 하프 사이즈
로 제작되어 너무 작았던 구두가 유일하게 제대로 된 구두였던 그런 사람이었다.
‘나, 그리고 이웃의 꿈과 미래’
미셀 오바마 2012년 대선지지
연설
나의 아버지는 상수도국의 펌프기사였는데, 오빠와 내가 어렸을 때 다발성 근경화증 진
단을 받으셨다. 어린 나이에도 나는 아버지게서 오랜 나날들을 고통 속에서 지내고 계시
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매일 아침 침대에서 일어나는 단순한 일조차도 아버지께는 아주
힘든 일이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아버지는 결근하는 날이 거의 없
었다.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나와 오빠에게 당신들은 꿈만 꾸시던 바로 그런 교육을 시키
려는 의지가 확고하셨다. 오빠와 내가 마침내 대학에 들어갔을 때 학비의 대부분을 학자
금 융자와 보조금으로 충당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등록금의 일부는 아버지 몫이었다. 매
학기 아버지는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는 빚까지 내어 가면서 제때에 반드시 등록금을 내
어주셨다. 아버지는 자식들을 대학에 보낸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 하셨고, 당신의 임금
지급이 지체된다는 이유 때문에 우리의 대학 등록금 마감일을 넘기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하셨다. 그게 아버지가 생각하는 남자다움이었다. 우리 대부분이 그렇듯이, 나의 아버지
의 성공의 척도는 자신의 가족을 부양할 수 있을만큼 괜찮게 벌고 있느냐였다.
‘나, 그리고 이웃의 꿈과 미래’
미셀 오바마 2012년 대선지지
연설
4년 전 여러분 앞에 서서, 나는 내 남편이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이들 중 어느 것도 바뀌
길 원치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제 오늘, 나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방식으로 남편을
시험했던 수많은 고투와 승리의 순간들을 거치고 난 후,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누군가를
바꿔 놓는게 아니라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드러내는 일이라는 것을 직접 목도하게 되었
다.
나는 아주 가까이에서 대통령이 된다는 것이 실상 어떤 것인지를 지켜봤던 사람이다. 대
통령의 책상 위에 올라오는 현안들이 어쩌면 그렇게 한결같이 해결하기 어려운 것들인
지 알았다. 이를테면, 그 어떤 데이터나 숫자도 정답을 주지 못하는 문제들인데, 위험성
은 너무 높고, 한치의 착오도 허용하지 않는 판단을 요구하는 식의 것들이다. 대통령이
되면 온갖 분야의 사람들에게서 갖가지 충고를 듣게 된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대통령
으로서 판단을 내릴 때 길잡이가 되어주는 것은 자신의 가치관과 꿈, 그리고 살면서 자신
을 자신답게 만들어 준 삶의 경험들이다.
‘나, 그리고 이웃의 꿈과 미래’
미셀 오바마 2012년 대선지지
연설
국민들의 건강 문제에 대해서는, 남편은 훗날, 차기 대통령에게 건강 개혁 문제를 떠넘겨버리
라는 주변 사람들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다. 남편은 정치적으로 그렇게 처리하는게 쉬운 것인
가 그렇지 않은가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다. 내 남편은 그렇게 자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는 게 옳은 일인지에 대해서만 관심을 두었다. 이곳 미국에서, 우리의 할머니, 할아
버지들이 약을 살 형편이 되어야 하고, 우리의 아이들이 아플 때 병원에 갈 수 있어야 하며,
이 나라의 어느 누구도 사고나 질병 때문에 파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그
렇게 했다. 또한 여성들이 자신의 몸에 대한 것과 의료 서비스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
다고 보며, 그가 지지하는 바이다.
‘나, 그리고 이웃의 꿈과 미래’
미셀 오바마 2012년 대선지지
연설
사람들이 내게 백악관의 삶이 남편을 변하게 했는지 물어볼 때가 있는데, 그의 인성과 신
념과 심성에 관해서는, 버락 오바마는 예전에 내가 사랑에 빠졌던 그 사람과 똑같은 사람
이라고 정직하게 대답할 수 있다.
남편은 늦은 밤 조용한 시간에 책상 위에 등을 구부리고 앉아 국민들이 보낸 편지들을
꼼꼼히 읽어보는 바로 그런 사람이다. 공과금을 힘겹게 내는 아버지로부터, 암으로 죽어
가고 있지만 보험 회사에서 아무런 치료비 보상도 받지 못하는 여성으로부터, 그리고 전
도유망 하지만 (꿈을 펼칠) 기회가 거의 없다는 젊은이들로부터 온 편지들이다. 나는 남
편의 눈에 깃든 근심을 보았고, “미셀, 당신은 이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믿기
힘들거야. 이것은 옳지 않아. 이런 일이 없도록 계속해서 해결해나가야 해. 우리에겐 해
야할 일이 정말 많아.”라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서 단호함을 느꼈다. 나는 그러한 사연
들, 즉 여러분의 노력과 희망과 꿈들이, 버락 오바마의 매일매일을 추진케 하는 원동력이
라는 것을 안다.
‘나, 그리고 이웃의 꿈과 미래’
미셀 오바마 2012년 대선지지
연설
오늘 여러분께 말씀드리지만, 4년 전부터는 남편과 내가 한 일들이 딸들에게 최선이었는
지에 대한 걱정은 이제 접었다. 왜냐하면 경험으로 알기 때문이다. 내 딸들에게, 그리고
우리 모든 아들, 딸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기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우리가 우리의
아이들에게 그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토대와 그들의 가능성을 펼칠만한 기회를 마련해
주고 싶다면, 우리가 아이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주고 싶다면, 즉 여기 미국에서는 기꺼
이 뭔가를 위해 노력하면 항상 더 나은 게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심어주고자 한다면 우리
는 전에 없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다시 한번 이 위대한 나라를 전진
시키기 위해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그 사람, 내 남편, 우리의 대통령, 버락 오바마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빌 클린턴 찬조 연설
2012년 대선지지 연설
나는 겉은 냉정하면서도 속은 미국을 위해 활활 타오르는 사람을 원한다. 혁신과 창조력,
교육과 협력으로 추동되는 새로운 아메리칸 드림을, 우리가 만들 수 있다고 믿는 사람,
미셸 오바마와 결혼할 만큼 훌륭한 감각을 지닌 사람을 원한다.
내가 비록 공화당원들과 종종 대립하지만, 나는 결코 그들을 미워해야 한다고 배우지는
않았다. 지금 그들의 지도부는 그저 대통령 오바마와 민주당을 싫어하는 것 같다. 아이젠
하워 대통령은 인종차별을 일소하기 위해 제 고향의 리틀락센트럴 고등학교에 연방군을
보냈고, 또한 그들은 주를 관통하는 고속도로 시스템을 건설했다. 내가 주지사일 땐, 레
이건 대통령과 사회복지시스템 개혁을 위해 함께 일했고, 아버지 부시와는 국가교육목표
를 위해 힘을 모았다. 특히 나는 저개발국들의 수백만의 생명을 구한 PEPFAR을 지시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남아시아의 쓰나미, 허리케인 카트리나, 아이티의 끔찍한 지진
후 두 전직 부시 대통령과 함께 했던 일들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힘든 시기에는 끊임없는 논쟁이 좋은 '정치적 행동’일 수는 있다. 그러나 현실세계에서는
협력이 더 유용하다. 항상 옳은 사람은 없다. 심지어 고장 난 시계도 하루에 두 번은 맞는
다. 우리 모두는 두 극단 사이 어딘가에서 살아가야만 한다.
오바마를 재선 시켜야 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여전히 협력에 힘을 쏟고 있다
는 점이다.
그는 또한 의료보험, 부채감축,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회의 공화당원들과 함께
일하려 했으나, 여기서는 잘 되지 않았다. 이는 아마도 공화당의 상원 당수가 선거 2년
전에 허심탄회하게 말했듯, 그들의 지상목표가 미국을 제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아니라
오바마를 쫓아내는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빌 클린턴 찬조 연설
2012년 대선지지 연설
오바마 대통령은 내가 맡았을 당시보다 훨씬 더 악화된 국가경제를 떠맡았다. 그 어떤 대
통령도- 나 뿐만 아니라 그 어떤 전임자도 우리의 그 상처들을 단 4년 만에 치유할 수 없
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나아지고 있고, 여러분이 대통령의 고용계약을 갱신한
다면, 여러분은 미국경제의 진정한 “회복”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나는 내 모든 것을 걸고 이것이 진실이라고 말씀드린다. 기회, 번영, 책임, 공동체 감각을
공유하는 21세기 판 아메리칸 드림을 위한 가치, 생각, 그리고 방향은 오바마 대통령의
접근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
빌 클린턴 찬조 연설
2012년 대선지지 연설
자, 그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오바마대통령의 회복 프로그램이 효과를 보이기 시작하자,
일자리 감소현상은 사라졌고 상황은 반전됐다. 리커버리(회복) 법안은 수백만의 일자리
를 만들어냈고 또 지켜냈다. 또한 미 국민 95%가 세금을 덜 납부하게 되었다. 지난 29달
동안 우리 경제는 450만개의 기업영역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작년에 공화당은 대
통령의 일자리 계획을 막아섰고, 이 때문에 백만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지 못했다. 그
럼 여기에 또 다른 일자리 성적표가 나온다. 오바마는 + 450만, 공화당은 0이다. (“zero”
강조, 관중 환호)
빌 클린턴 찬조 연설
2012년 대선지지 연설
자동차산업의 재구조화가 효과를 보았다. 백만이 넘는 일자리가 사라지지 않을 수 있었
고, GM, 크라이슬러, 그리고 그들의 대리점 뿐만 아니라 전국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들
이 살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지원 대상이 아니던 다른 자동차업계에서 이 정책을 지지
했던 이유다. 그들 역시 그들의 납품업계가 살아남는 것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내가
말했듯, 우리 모두는 하나이기 때문이다.
구조조정 당시보다 25만 명 더 많은 사람들이 지금, 자동차업계에서 일하고 있다. 주지사
롬니는 GM과 크라이슬러를 살리는 계획에 반대했었다. 뭐 그럼 여기 또 하나의 일자리
성적표가 있다. 오바마 25만, 롬니 제로.(환호)
빌 클린턴 찬조 연설
2012년 대선지지 연설
정부부채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우리가 이것을 처리하지 못하면, 부채가 우리를 처리하
게 될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10년간 4조 달러의 부채감축안을 내놓았다. 1달러 세입
이 증가할 때마다 2달러의 지출을 줄이는 방식이었고, 이를 통해 미래의 지출을 억제하
려고 했던 거다. 이는 초 당파적인 심슨-볼 위원회의 제안으로 매우 균형 잡힌 접근이었
다. 나는 대통령의 계획이 롬니의 계획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롬니의 계획은 첫
번째 재정책임성조차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부채감축계획임에도 불구하고,
향후 10년간 5조 달러의 감세계획으로 시작한다. 이는 부채감축은커녕 부채를 눈덩이처
럼 불어나게 할 것이다. 그들은 과세에 있어 애매한 규정과 조항들을 없앰으로써 이를 메
울 것이라고 주장한다. 만약 여러분이 “어떤 애매한 규정을 없애서 얼마나 많은 세금을
더 거둬들일 수 있느냐” 묻는다면 그들은 말할 것입니다. “그에 대해서는 당선 후에 이야
기 합시다”라고.
빌 클린턴 찬조 연설
2012년 대선지지 연설
만약 당신이 당신 혼자 세상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승자가 독식하는 사회에서
살고 싶다면, 당신은 공화당행 티켓을 사야 한다. 만약 당신이, 공정하고 공유된 기회와
책임 속에서 “우리는 함께다” 라는 사회에서 살고 싶다면, 당신은 버락 오바마와, 조 바이
든에게 표를 던져야 한다. 국가의 번영이 모두에게 공유되고, 중산층이 강하며, 빈곤은
줄어들고, 무엇보다 아메리칸 드림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이 거친 세계에서 미합중국이
평화와 국제공영을 위해 지도적인 위치를 고수하는 미래를 원한다면 당신은 버락 오바
마를 뽑아야 한다. 나는 우리의 나라를 사랑한다. 그리고 나는 우리가 되돌아오고 있다고
믿는다. 2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우리는 그 모든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왔고, 그럴 때
마다 더욱 강해졌다. 우리가 함께하는 한 우리는 또 다시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이다. 우리
의 건국의 조상들이 더 완벽한 연방을 위해 바쳤던 그들의 삶, 그들의 재산, 그리고 그들
의 숭고한 명예를 옹호할 것이다. 여러분 또한 그것을 믿는다면, 그것이 여러분 또한 바
라는 바라면, 우리는 오바마를 다시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
신의 축복이 여러분께 임하기를, 신이 미국을 축복하기를.
빌 클린턴 찬조 연설
2012년 대선지지 연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시위 도중에 사망한 전용철, 홍득표 두 분의 사인이 경찰의 과잉 행위에 의한 결과라는
인권위원회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찰은 이 조사 결과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발
표했습니다.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국민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돌아가신
두 분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사죄 말씀을 드리고 아울러 위로 말씀 드
립니다.
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서 정부는 책임자를 가려내서 응분의 책임을 지우고 피해자들
에 대해서는 적절한 절차를 거쳐서 국가가 배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
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 번 더 다짐하고 또 교육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위대 사망소식을 접한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 발표문
저의 이 사과에 대해서는 시위대가 일상적으로 늘어나는 폭력 앞에서 위험을 감수하면
서 힘들게 직무를 수행하는 경찰의 사기와 안전을 걱정하는 분들의 불만과 우려가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자식을 전경으로 보내놓고 있는 부모님들 중에 그런 분이 많을 것입니다. 또 공권
력도 사람이 행사하는 일이라 자칫 감정이나 혼란에 빠지면 이성을 잃을 수도 있는 것인
데, 폭력 시위를 주도하는 사람들이 이와 같은 원인된 상황을 스스로 조성한 것임에도 경
찰에만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비판이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공
권력은 특수한 권력입니다. 정도를 넘어서 행사되거나 남용될 경우에는 국민들에게 미칠
피해가 매우 치명적이고 심각하기 때문에 공권력의 행사는 어떠한 경우에도 냉정하고
침착하게 행사되도록 통제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러므로 공권력의 책임은 일반 국민들
의 책임과는 달리 특별히 무겁게 다뤄야 합니다.
시위대 사망소식을 접한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 발표문
이점을 국민여러분과 함께 공직사회 모두에게 다시한번 명백히 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쇠파이프를 마구 휘두르는 폭력시위가 없었다면 이러한 불행한
결과는 없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점에 관해서는 정부와 시민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
고 진지하게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정부도 이전과는 다른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여러분 다시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과 함께 다시는 이런일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다짐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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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3강 강의자료

  • 2. 함께 볼 연설 3강. 언어와 무언어의 정치 언어 1)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2) ‘나는 좀 더 어려운 길을 제안하겠다’ 이민법 관련 연설 3) ‘Part Of Free Speech Is…You Listening’ 관타나모 수용소 관련 연설 4) 2012년 민주당 전당대회 ① ‘나, 그리고 이웃의 꿈과 미래’ 미셀 오바마 2012년 대선지지 연설 ② 빌 클린턴 찬조 연설 ③ 오바마 대통령 2012년 민주당 후보 수락 연설 5) 참고연설 ① 노무현 제16대 대통령 민주당후보 국민경선 출마 연설 ② 시위대 사망소식을 접한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 발표문
  • 3.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사건 경위 2011년 1월 8일, 미국 애리조나 주 투산의 한 쇼핑센터에서 유권자들과 만남의 행사를 갖 고 있던 가브리엘 기퍼즈 민주당 하원 의원이 제러드 리 러프너라고 하는 22세의 청년이 쏜 총에 머리가 관통되는 중상을 입었다. 또 존 롤 연방지방판사와 기퍼즈 의원의 보좌관, 9살 아이 등 6명이 사망했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제러드 러프너는 불과 1m 정도 거리에서 기퍼즈 의원을 향해 총을 발사하고 곧바로 주변 사람들에게 무차별 난사를 시작했다. 러프너는 곧바로 달아나려다 시민 2명과 격투를 벌인 끝에 붙잡혔다. 범행 전 그는 자신의 범행을 예고하는 글과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그는 유튜브에 정부를 비판하는 동영상을 여러 차례 올렸으며, 애리조나 지역에 문맹률이 높다는 내용과 새로운 미국의 통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 등을 하면서, “미국 정부가 문법(grammar)을 통제해 서 사람들의 마음을 조종하고 세뇌를 하고 있다”는 주장도 했다.
  • 4.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30세에 애리조나 주 하원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으며, 그로부터 2년 뒤 애리조나 주 최연소 상원의원이 되었다. 유대인인 그는 보수성향이 강한 애리조나 주에서 2006년 민주당 바람을 타고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이후 지역에서 폭넓은 활동을 벌였다. 이날 참변이 발생한 유권자 만남 행사 ‘콩그레스 온 유어 코너(Congress on Your Corner)’도 그가 지역에서 벌이는 활동이었다. 2010년 중간선거에서는 보수 유권자 운동인 ‘티파티’ 후보의 도전으로 재선이 불투 명했으나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특히 애리조나 주는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 지사가 지정한 ‘전략지역’이어서 그의 승리는 전국적인 관심사가 되기도 했다. 민주당내 보수성향의 의원모임인 ‘블루도그(Blue Dog)’의 일원인 기퍼즈 의원은 다 수의 민주당 의원들과는 달리 총기소지 문제에 대해 찬성해왔으며, 국경감시를 강화 하자는 입장이나 당시 논란이 되었던 애리조나 주의 이민법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 5.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2010년 초 건강보험개혁법안 처리 때 찬성표를 던진 이후 수차례 협박을 받아왔으 며, 사무실에 누군가가 돌을 던져 유리창이 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그 녀는 MSNBC 방송에 출연, “지난 20, 30년 동안 정치를 했던 동료들도 지금과 같은 정치적 환경을 겪지 못했다”며 ‘증오 정치’를 문제 삼았다. 사건 이후 여론은 ‘증오·독설 정치가 총격을 조장한 정치적 환경’이라는 분석을 내놓 기도 했다. 사건 직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TV로 생중계된 특별성명을 통해 “형언할 수 없는 비극이 왜 일어났는지를 아직 알지 못한다”면서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로버트 뮬 러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현지로 급파해 수사를 총괄하게 했고, 이후 수습에 대한 연방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동시에, 1월 12일 직접 투산 현장에 갔고 저녁엔 애리조나 대학에서 다음과 같은 연설을 했다.
  • 6.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사건 설명 토요일 아침, 가브리엘 의원과 그녀의 보좌관들과 선거구 주민들은 평화적 집회와 자유로운 발언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슈퍼마켓 앞에 모였다. 그들은 우리나라 건국자들이 그려놓았던 민주주의의 가장 핵심적인 가치를 이행하 고 있었다. 시민의 대표가 선거구민들이 제기하는 질문에 답하고, 그들의 염려를 정 부에 전달하고자 했다. 가브리엘 의원은 그것을 ‘골목 국회’라고 불렀고, 이는 실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의 최신 버전이다. 그러한 실로 미국다운 풍경이 한 총격자의 총탄에 산산이 부서져 버렸다. 그 토요일, 6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들은 우리가, 우리 미국이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던 것을 대표하고 있던 사람들이었다.
  • 7.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희생자를 기억하는 방식 애리조나 대학 졸업생이자, 이 대학 로스쿨 졸업생인 존 롤 판사는 거의 40년 동안 법조계를 섬겨왔다. 그의 동료들은 그를 가리켜 9순회구획(the Ninth Circuit)에서 아마 가장 열심히 일하는 판사였을거라고 했다. 조지와 도로시 모리스는 친구들에게 ‘한 점’(“Dot" to her friends)으로 불렸다. 친구 들은 이 두 사람을 50년 내내 신혼부부라며 놀리기 좋아했다.
  • 8.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희생자를 기억하는 방식 뉴저지에서 태어나 쭉 지낸 필리스 슈넥은 은퇴 후 추운 날씨를 피해 투손으로 왔다. 그러나 다가오는 여름에 그녀 삶의 중심인 세 자녀와 7명의 손자, 손녀들, 그리고 두 살짜리 증손녀가 있는 동부로 돌아가려고 했다. 도르완과 매비 스토다드는 거의 70년 전에 투손에서 함께 자랐다. 도르완은 그의 삶 에 있어 마지막 이타적인 행동은 (총성이 울릴 때) 자기 아내 위로 뛰어드는 것이었 다. 그는 그녀를 위해 자기의 생명을 바쳤다.
  • 9.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희생자를 기억하는 방식 게이브 짐머만은 자신이 담당한 모든 일에 열성을 다했다. 가브리엘 의원의 지역봉사활동 어르신들이 의료보험 혜택을 받고 계신지 살펴 드리고, 은퇴한 군인들에게는 훈장과 그들 이 마땅히 받아야할 사회 보장을 받게 했다. 그는 내년에 결혼하기로 했던 그의 약혼녀 켈 리에게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다. 9살 소녀 크리스티나 테일러 그린이 있다. 그녀는 메이저 리그에서 뛰는 첫 여자 선수가 되기로 결정했다.(웃음) 그녀는 자기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아이들을 돕는 자선단체에 참여함으로서 그녀가 받은 축복을 다른 이들에게 돌려주곤 했다.
  • 10.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가브리엘이 마침내 눈을 떴다. 가브리엘이 눈을 떴다. 가브리엘이 눈을 떴다. 우리는 그녀와 함께 할 것이다. Gabby Open her eyes!!!
  • 11.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영웅. 우리 주변의 수많은 동료 시민들에 대한 감사 사고 현장에서 다른 사람들을 구해낸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가브리엘 의원 사무실에서 자원봉사를 했던 다니엘 에르난데스에게 감사드린다. 다니엘! 당신은 아 니라고 할지 모르지만, 당신은 영웅이다. 범인이 탄환을 갈아 끼우기 위해 잠시 총격을 멈췄을 때 그를 넘어뜨린 분에게 감사 드린다. 그들은 바로 여기에 와 있다. 몸집은 작지만 단단한 패트리카 매쉬는 범인과 싸워 총을 빼앗아 많은 이들의 목숨을 살렸다. 그에게 감사드린다. 의사, 간호사, 제일 먼저 신고를 받은 이들에게 감사한다. 그들은 부상당한 이들을 고 치기 위해 전심을 다했다.
  • 12.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이들은 우리에게 영웅심은 전장에서만 발견되는 것이 아님을 알게 해주었다. 영웅이 되기 위해 특별한 훈련이나 육체적 강인함이 필요한 것이 아님을 알게 해주었다. 영 웅심은 바로 여기, 여기 모여 있는 수많은 동료 시민들의 마음속에 있다. 토요일 아침 그랬던 것처럼, 문제가 생기면 바로 달려올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시민들 속에 있다.
  • 13.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그들의 행동, 그들의 희생정신은 우리 모두에게 도전을 던져준다. 그들은 우리가 서 로를 위해 기도하고 걱정해주는 것을 넘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 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준다. 어떻게 해야 이 세상을 떠난 이들의 죽음을 명예롭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는 것이 진실로 그들을 기억하는 것일까? 이러한 비극적인 일이 닥치면, 이 일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자 하는 것 은, 그래서 이런 혼란 속에 질서를 만들어내고,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자하는 것은 우 리 인간의 본성이다.
  • 14.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이미 사회적으로 이에 대한 토론이 일어나고 있다. 범인의 범행 동기 뿐 아니라 총기 소지 합법화가 우리 사회 건강을 위해 과연 좋은 것인지 대한 토론까지, 이 문제를 둘러싼 거의 모든 것이 논의되고 있다. 미래에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 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토론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이상이라 할) 자치를 실천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우리의 논쟁이 너무 지나치게 양극화 될 때, 자기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에 게 이 모든 고통에 대한 비난을 퍼부으려고 할 때, 우리가 서로를 보듬고 치유하기 위함이 아니라, 상처주기 위해 토론하는 것은 아닌지, 논쟁을 잠시 멈추고 우리 스스 로를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 15.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우리는 이 비극적 사건의 이면에 있는 모든 사실들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한다. 우리 는 이러한 폭력 앞에 소극적이어서는 안 된다. 이런 폭력들을 줄여 나가기 위해 낡은 생각들과 기꺼이 맞서 싸워야 한다. 그러나 이 비극을 서로가 등지게 하기 위한 또 하나의 기회로 사용하고자 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위의 주제들을 이야기할 때, 서로 겸손함으로 대하자. 서로를 손가락질 하거나, 비난 을 퍼붓기보다, 이 상황을 우리의 도덕적 상상력을 확장하는 기회로 삼자. 서로에게 조금 더 귀를 기울이고, 서로에 대한 공감력을 더욱더 키우자. 그리고 희망과 비전이 우리를 단단하게 엮어준다는 것을 어떤 방법으로든 상기하자.
  • 16.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그처럼 갑작스런 이별은 우리로 뒤를 돌아보게 한다. 그러나 또한 앞을 바라보게도 한다. 현재와 미래를 돌아보게 하고, 우리의 삶의 방식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그리 고 지금 우리와 함께 있는 이들과의 관계가 어떠한지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우리 삶에서 충분하게 친절함과 관대함과 연민의 정을 가지고 주변사람들을 대했는 지, 우리 아이들과 지역 사회를 잘 섬겼는지, 우리 삶의 우선순위가 제대로 되었는지 에 대해 물어보게 될 것이다. 우리 역시 언젠가는 죽을 운명이다. 이 땅에서의 삶은 순식간에 흘러간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가진 부, 지위, 권력, 명성 등이 아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얼마나 서로 사랑했는지,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아 주 작은 역할이라도 했었는지다. 이 과정은 우리의 삶을 재정비하게 해준다. 나는 이 것이 이번과 같은 비극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일이라 믿는다.
  • 17.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만약 이 비극이 우리 안에 반성과 토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 그 논쟁들이 의미 있 는 결과를 내도록 하자. 그래서 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하자. 이 사안이 서로를 비방하다 이내 다른 뉴스거리로 옮겨가버려 잊어져버리고 마는 정 치권의 일상적인 모습이 되지 않게 하자. 최근에 일어난 논의들처럼, 이들의 죽음은 우리로 공적 담론에 좀 더 많은 시민성이 필요함을 알려주었다. 우리는 우리가 단지 시민성이 부족해서 이러한 비극이 일어난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조금 더 서로를 존중하며, 더 정직하게 공 적 담론을 진행할 때, 비로소 우리에게 닥친 국가적 도전을 정면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 그들을 자랑스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 18.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나는 믿는다. 우리 모두의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는 진실함과 선함으로 가득 차 있음을 말이다. 나는 믿는다. 우리들을 갈라놓으려 하는 힘보다 우리를 연합시키려는 힘이 더 강함을 말이다. 그것이 내가 믿는 것이고, 크리스티나 테일러 그린과 같은 아이들이 믿는 것이다. 한번 상상해보자. 우리의 민주주의에 대해 이제 막 알게 된 어린 여자아이가 있었음을 상상해 보자. 이제 막 시민으로서 지켜야 할 의무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한 어린 여자아이가 있 었음을 그려보자. 이제 막 어쩌면 자신이 조국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한 역할을 감당 할게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한 여자아이가 있었음을 떠올려보자. 나는 우리 아이들의 기대를 따라 살길 소원한다. 나는 우리들의 민주주의가 크리스티나 가 상상했던 것만큼 성숙한 민주주의가 되길 소망한다. 나는 미국이 그녀가 상상했던 것 만큼 좋은 나라이길 소원한다. 여기 모인 우리 모두는, 우리 아이들이 기대하고 있는 바 로 그 나라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해야 한다.
  • 19. ‘51초의 침묵’ 애리조나 총기사건 추모연설(2011) 만약 천국에 빗물 웅덩이가 있다면, 크리스티나는 오늘 거기에서 맘껏 뛰어놀고 있 을 것이다. 여기에 남아 있는 우리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그녀의 부드럽고 명랑한 영 혼이 영원히 빛날 수 있도록, 우리나라를 계속해서 나아가게 할 것이라고, 미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그 의무를 다하겠다고 맹세하자. 하나님의 은총이 돌아가신 이들과 함께하길, 그들이 영원한 안식과 평화 가운데 있을 수 있게 해주시길 기도한다. 하나 님께서 생존자들을 사랑으로 돌봐주시길 기도드린다. 미국을 지켜주길 기도한다.
  • 20. ‘나는 좀 더 어려운 길을 제안하 겠다’ 이민법 관련 연설(2013) 이민개혁법이 통과되면 가장 중요한 성과는 비로소 우리가 한 국가의 공동체로서 살 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한인청년: 도와주세요! 우리 가족은 떨어져 있어요! 오바마: 그것을 우리가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거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여기에 모인 거다. 한인청년: 대통령님, 제발 국외추방을 멈추도록 행정명령을 발동해주세요. 우린 이민 개혁법을 통과시키는데 동의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당신은 당장 추방을 멈추도록 할 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21. ‘나는 좀 더 어려운 길을 제안하 겠다’ 이민법 관련 연설(2013) 오바마: 아니. 실제로 난 그런 권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여기 함께 모인 것이 다. 한인청년: 국외 추방을 멈춰라! 국외 추방을 멈춰라! 오바마: 알겠다. 내가 이야기를 마무리할 수 있게 해달라.(학생을 끌어내리려는 경호 원을 제지하며) 잠시만, 잠시만! 그 청년을 그대로 놔두게!
  • 22. ‘나는 좀 더 어려운 길을 제안하 겠다’ 이민법 관련 연설(2013) 나는 이 청년의 열정을 존중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정말 자신들의 가족을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당신이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나는 지금 미국 대통령 자격으로 이야 기를 하고 있다. 대통령으로 이 지역사회에 왔다. 만약 모든 문제들을 국회 입법 절차 없 이 내 마음대로 하면 좋겠지만, 그러나 모든 것이 법을 따라 만들어져야 하고, 그게 우리 가 살아온 역사이다. 가장 쉬운 해결책은 법을 무시하면서, 소리 지르면서 마치 무언가를 하고 있는 듯이 하는 거다. 하지만 나는 좀 더 어려운 길을 제안하고자 한다.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우리의 원 하는 바를 얻자. 그러나 그것은 단지 소리 지르는 것만큼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일이 제대 로 마무리되기 위해선 로비도 필요할 것이다. 자! 나는 이 문제에 전념하고 있는 여러분들과 이 이민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 할 것이다. 우리는 모든 힘든 이민 노동자들을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 23. ‘Part Of Free Speech Is…You Listening’ 관타나모 수용소 관 련 연설 벤저민: 오바마 대통령, 당신은 군통수권자로서, 지금 당장이라도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 쇄하라. 오바마: (관타나모 문제에 대해) 내가 하려는 일을 지금 이야기하겠다. 연설을 계속하겠 다. 벤저민: 오늘 그들을 풀어주어라! 벌써 11년이나 지났다. 오바마: 언론의 자유에는 당신이 말할 자유가 포함되지만, 거기엔 당신이 듣고 내가 말할 자유도 포함된다.
  • 24. ‘Part Of Free Speech Is…You Listening’ 관타나모 수용소 관 련 연설 벤자민 : 실례하지만, 오바마 대통령 오바마 : 그러니까… 내 말을 마치게 해 달라. 그래서 오늘 또 다시…. 벤자민 : (관타나모 기지 내)102명의 포로들이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매우 절 박하다. 오바마 : 그것에 대해서 막 얘기하려던 참이다. 하지만 선생님(오바마는 "ma'am"이라 표 현)이 내가 말을 끝낼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그것에 대해서 말할 참이다. 벤자민 : 당신은 우리의 군 통수권자이다… 오바마 : 말을 계속하겠다. 벤자민 : (계속 끼어듬) 오바마 : 고맙다. 고맙다. 나로 이야기하게 해 달라.
  • 25. ‘Part Of Free Speech Is…You Listening’ 관타나모 수용소 관 련 연설 오바마 : 관타나모 기지를 폐쇄할 수 있도록 의회의 도움을 다시 요청하겠다. 미 국방부 와 국무부에서 포로들을 제 3국으로 이송하는 일을 전담할 인사를 선출할 것이다. 예맨 인 포로들을 자국으로 송환하지 못하도록 금지한 명령도 내리겠다. 벤자민 : 오늘 그들을 풀어줘라. 오바마 : 자, 선생님(ma'am), 나로 말을 마치게 해달라. 이것 또한 언론의 자유의 한 부분 이다. 당신은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당신 또한 들을 줄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나 또한 이 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단식 투쟁을 하는 (관타나모의) 포로들을 억지로 먹이고 있는 현 상황을 좀 보자. 나는 내 말을 끊는 저 젊은 여성(벤자민 지칭)에게 기꺼이 발언 의 기회를 줄 것이다. 왜냐면 이 일이 그녀가 열정을 가질 만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이것 이 우리의 모습입니까? 우리 건국 아버지들이 이것을 기대했을까요? 이것이 우리가 우리 아이들에게 남겨주려는 미국의 모습입니까? 정의에 대한 우리의 상식은 이것보다 더 강 력합니다.
  • 26. ‘Part Of Free Speech Is…You Listening’ 관타나모 수용소 관 련 연설 벤자민 : (오바마가 미국의 법원에서 테러리스트를 재판하는 것에 언급하자) 당신은 CIA 가 무인공격용 전투기를 운영하지 못하게 할 수 있나? 의심스런 행동을 바탕으로 사람 들을 죽이는 작전에 서명하지 않을 수 있나? 오바마 : 지금 이야기하고 있다…. 벤자민 : 수천명의 무슬림이 죽었다. 당신은 그 무고한 가족들에게 어떤 보상을 해줄 건 가? 나는 내 나라를 사랑한다. 오바마 : 아무래도 원고를 잠시 접어야겠다.(청중 웃음) 이 여성의 목소리는 경청할 가치 가 있다. 분명히 나는 그녀가 말하는 것의 많은 부분에 동의하지 않는다. 또 분명히 그녀 는 내가 말한 것의 많은 부분을 듣지 않았다. 그러나 이 문제는 참 어렵다. 그래서 우리가 이 문제를 대충대충 넘길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 27. ‘나, 그리고 이웃의 꿈과 미래’ 미셀 오바마 2012년 대선지지 연설 4년 전 우리가 처음 함께 모였던 때를 돌이켜 보면 우리가 시작했던 이 여정에 대해 나는 조금 염려가 되었다. 이 나라에 대한 남편의 꿈을 깊게 신뢰했고, 나의 남편이 아주 훌륭 하게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지만, 다른 엄마들처럼 나도 남편이 대 통령이 되면 우리 딸들이 앞으로 어떻게 될까 걱정이 되었다.사실 나는 딸들을 위해 꾸려 운 그 삶을 사랑했고, 그런 삶을 같이 살아온 남편을 깊이 사랑했다. 그리고 나는 그가 대 통령이 된다 해도 그러한 삶이 변화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나는 남편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했다. 그런데 남편은 상원의원이면서 대통령 후보 자였던 당시에도, 여전히 고물 같은 차에 저를 태우고 데이트를 했던 사람이었다. 그 차 가 얼마나 낡았던지, 조수석 옆 문짝에 뚫린 구멍으로 지나가는 길이 보일 정도였다. 가 진 것 중 제일 변변한 것이라고는 쓰레기통에서 찾아낸 커피 테이블이었고, 하프 사이즈 로 제작되어 너무 작았던 구두가 유일하게 제대로 된 구두였던 그런 사람이었다.
  • 28. ‘나, 그리고 이웃의 꿈과 미래’ 미셀 오바마 2012년 대선지지 연설 나의 아버지는 상수도국의 펌프기사였는데, 오빠와 내가 어렸을 때 다발성 근경화증 진 단을 받으셨다. 어린 나이에도 나는 아버지게서 오랜 나날들을 고통 속에서 지내고 계시 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매일 아침 침대에서 일어나는 단순한 일조차도 아버지께는 아주 힘든 일이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아버지는 결근하는 날이 거의 없 었다.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나와 오빠에게 당신들은 꿈만 꾸시던 바로 그런 교육을 시키 려는 의지가 확고하셨다. 오빠와 내가 마침내 대학에 들어갔을 때 학비의 대부분을 학자 금 융자와 보조금으로 충당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등록금의 일부는 아버지 몫이었다. 매 학기 아버지는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는 빚까지 내어 가면서 제때에 반드시 등록금을 내 어주셨다. 아버지는 자식들을 대학에 보낸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 하셨고, 당신의 임금 지급이 지체된다는 이유 때문에 우리의 대학 등록금 마감일을 넘기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하셨다. 그게 아버지가 생각하는 남자다움이었다. 우리 대부분이 그렇듯이, 나의 아버지 의 성공의 척도는 자신의 가족을 부양할 수 있을만큼 괜찮게 벌고 있느냐였다.
  • 29. ‘나, 그리고 이웃의 꿈과 미래’ 미셀 오바마 2012년 대선지지 연설 4년 전 여러분 앞에 서서, 나는 내 남편이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이들 중 어느 것도 바뀌 길 원치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제 오늘, 나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방식으로 남편을 시험했던 수많은 고투와 승리의 순간들을 거치고 난 후,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누군가를 바꿔 놓는게 아니라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드러내는 일이라는 것을 직접 목도하게 되었 다. 나는 아주 가까이에서 대통령이 된다는 것이 실상 어떤 것인지를 지켜봤던 사람이다. 대 통령의 책상 위에 올라오는 현안들이 어쩌면 그렇게 한결같이 해결하기 어려운 것들인 지 알았다. 이를테면, 그 어떤 데이터나 숫자도 정답을 주지 못하는 문제들인데, 위험성 은 너무 높고, 한치의 착오도 허용하지 않는 판단을 요구하는 식의 것들이다. 대통령이 되면 온갖 분야의 사람들에게서 갖가지 충고를 듣게 된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대통령 으로서 판단을 내릴 때 길잡이가 되어주는 것은 자신의 가치관과 꿈, 그리고 살면서 자신 을 자신답게 만들어 준 삶의 경험들이다.
  • 30. ‘나, 그리고 이웃의 꿈과 미래’ 미셀 오바마 2012년 대선지지 연설 국민들의 건강 문제에 대해서는, 남편은 훗날, 차기 대통령에게 건강 개혁 문제를 떠넘겨버리 라는 주변 사람들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다. 남편은 정치적으로 그렇게 처리하는게 쉬운 것인 가 그렇지 않은가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다. 내 남편은 그렇게 자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는 게 옳은 일인지에 대해서만 관심을 두었다. 이곳 미국에서, 우리의 할머니, 할아 버지들이 약을 살 형편이 되어야 하고, 우리의 아이들이 아플 때 병원에 갈 수 있어야 하며, 이 나라의 어느 누구도 사고나 질병 때문에 파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그 렇게 했다. 또한 여성들이 자신의 몸에 대한 것과 의료 서비스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 다고 보며, 그가 지지하는 바이다.
  • 31. ‘나, 그리고 이웃의 꿈과 미래’ 미셀 오바마 2012년 대선지지 연설 사람들이 내게 백악관의 삶이 남편을 변하게 했는지 물어볼 때가 있는데, 그의 인성과 신 념과 심성에 관해서는, 버락 오바마는 예전에 내가 사랑에 빠졌던 그 사람과 똑같은 사람 이라고 정직하게 대답할 수 있다. 남편은 늦은 밤 조용한 시간에 책상 위에 등을 구부리고 앉아 국민들이 보낸 편지들을 꼼꼼히 읽어보는 바로 그런 사람이다. 공과금을 힘겹게 내는 아버지로부터, 암으로 죽어 가고 있지만 보험 회사에서 아무런 치료비 보상도 받지 못하는 여성으로부터, 그리고 전 도유망 하지만 (꿈을 펼칠) 기회가 거의 없다는 젊은이들로부터 온 편지들이다. 나는 남 편의 눈에 깃든 근심을 보았고, “미셀, 당신은 이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믿기 힘들거야. 이것은 옳지 않아. 이런 일이 없도록 계속해서 해결해나가야 해. 우리에겐 해 야할 일이 정말 많아.”라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서 단호함을 느꼈다. 나는 그러한 사연 들, 즉 여러분의 노력과 희망과 꿈들이, 버락 오바마의 매일매일을 추진케 하는 원동력이 라는 것을 안다.
  • 32. ‘나, 그리고 이웃의 꿈과 미래’ 미셀 오바마 2012년 대선지지 연설 오늘 여러분께 말씀드리지만, 4년 전부터는 남편과 내가 한 일들이 딸들에게 최선이었는 지에 대한 걱정은 이제 접었다. 왜냐하면 경험으로 알기 때문이다. 내 딸들에게, 그리고 우리 모든 아들, 딸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기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우리가 우리의 아이들에게 그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토대와 그들의 가능성을 펼칠만한 기회를 마련해 주고 싶다면, 우리가 아이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주고 싶다면, 즉 여기 미국에서는 기꺼 이 뭔가를 위해 노력하면 항상 더 나은 게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심어주고자 한다면 우리 는 전에 없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다시 한번 이 위대한 나라를 전진 시키기 위해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그 사람, 내 남편, 우리의 대통령, 버락 오바마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 33. 빌 클린턴 찬조 연설 2012년 대선지지 연설 나는 겉은 냉정하면서도 속은 미국을 위해 활활 타오르는 사람을 원한다. 혁신과 창조력, 교육과 협력으로 추동되는 새로운 아메리칸 드림을, 우리가 만들 수 있다고 믿는 사람, 미셸 오바마와 결혼할 만큼 훌륭한 감각을 지닌 사람을 원한다. 내가 비록 공화당원들과 종종 대립하지만, 나는 결코 그들을 미워해야 한다고 배우지는 않았다. 지금 그들의 지도부는 그저 대통령 오바마와 민주당을 싫어하는 것 같다. 아이젠 하워 대통령은 인종차별을 일소하기 위해 제 고향의 리틀락센트럴 고등학교에 연방군을 보냈고, 또한 그들은 주를 관통하는 고속도로 시스템을 건설했다. 내가 주지사일 땐, 레 이건 대통령과 사회복지시스템 개혁을 위해 함께 일했고, 아버지 부시와는 국가교육목표 를 위해 힘을 모았다. 특히 나는 저개발국들의 수백만의 생명을 구한 PEPFAR을 지시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남아시아의 쓰나미, 허리케인 카트리나, 아이티의 끔찍한 지진 후 두 전직 부시 대통령과 함께 했던 일들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 34. 힘든 시기에는 끊임없는 논쟁이 좋은 '정치적 행동’일 수는 있다. 그러나 현실세계에서는 협력이 더 유용하다. 항상 옳은 사람은 없다. 심지어 고장 난 시계도 하루에 두 번은 맞는 다. 우리 모두는 두 극단 사이 어딘가에서 살아가야만 한다. 오바마를 재선 시켜야 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여전히 협력에 힘을 쏟고 있다 는 점이다. 그는 또한 의료보험, 부채감축,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회의 공화당원들과 함께 일하려 했으나, 여기서는 잘 되지 않았다. 이는 아마도 공화당의 상원 당수가 선거 2년 전에 허심탄회하게 말했듯, 그들의 지상목표가 미국을 제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아니라 오바마를 쫓아내는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빌 클린턴 찬조 연설 2012년 대선지지 연설
  • 35. 오바마 대통령은 내가 맡았을 당시보다 훨씬 더 악화된 국가경제를 떠맡았다. 그 어떤 대 통령도- 나 뿐만 아니라 그 어떤 전임자도 우리의 그 상처들을 단 4년 만에 치유할 수 없 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나아지고 있고, 여러분이 대통령의 고용계약을 갱신한 다면, 여러분은 미국경제의 진정한 “회복”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나는 내 모든 것을 걸고 이것이 진실이라고 말씀드린다. 기회, 번영, 책임, 공동체 감각을 공유하는 21세기 판 아메리칸 드림을 위한 가치, 생각, 그리고 방향은 오바마 대통령의 접근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 빌 클린턴 찬조 연설 2012년 대선지지 연설
  • 36. 자, 그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오바마대통령의 회복 프로그램이 효과를 보이기 시작하자, 일자리 감소현상은 사라졌고 상황은 반전됐다. 리커버리(회복) 법안은 수백만의 일자리 를 만들어냈고 또 지켜냈다. 또한 미 국민 95%가 세금을 덜 납부하게 되었다. 지난 29달 동안 우리 경제는 450만개의 기업영역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작년에 공화당은 대 통령의 일자리 계획을 막아섰고, 이 때문에 백만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지 못했다. 그 럼 여기에 또 다른 일자리 성적표가 나온다. 오바마는 + 450만, 공화당은 0이다. (“zero” 강조, 관중 환호) 빌 클린턴 찬조 연설 2012년 대선지지 연설
  • 37. 자동차산업의 재구조화가 효과를 보았다. 백만이 넘는 일자리가 사라지지 않을 수 있었 고, GM, 크라이슬러, 그리고 그들의 대리점 뿐만 아니라 전국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들 이 살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지원 대상이 아니던 다른 자동차업계에서 이 정책을 지지 했던 이유다. 그들 역시 그들의 납품업계가 살아남는 것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내가 말했듯, 우리 모두는 하나이기 때문이다. 구조조정 당시보다 25만 명 더 많은 사람들이 지금, 자동차업계에서 일하고 있다. 주지사 롬니는 GM과 크라이슬러를 살리는 계획에 반대했었다. 뭐 그럼 여기 또 하나의 일자리 성적표가 있다. 오바마 25만, 롬니 제로.(환호) 빌 클린턴 찬조 연설 2012년 대선지지 연설
  • 38. 정부부채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우리가 이것을 처리하지 못하면, 부채가 우리를 처리하 게 될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10년간 4조 달러의 부채감축안을 내놓았다. 1달러 세입 이 증가할 때마다 2달러의 지출을 줄이는 방식이었고, 이를 통해 미래의 지출을 억제하 려고 했던 거다. 이는 초 당파적인 심슨-볼 위원회의 제안으로 매우 균형 잡힌 접근이었 다. 나는 대통령의 계획이 롬니의 계획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롬니의 계획은 첫 번째 재정책임성조차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부채감축계획임에도 불구하고, 향후 10년간 5조 달러의 감세계획으로 시작한다. 이는 부채감축은커녕 부채를 눈덩이처 럼 불어나게 할 것이다. 그들은 과세에 있어 애매한 규정과 조항들을 없앰으로써 이를 메 울 것이라고 주장한다. 만약 여러분이 “어떤 애매한 규정을 없애서 얼마나 많은 세금을 더 거둬들일 수 있느냐” 묻는다면 그들은 말할 것입니다. “그에 대해서는 당선 후에 이야 기 합시다”라고. 빌 클린턴 찬조 연설 2012년 대선지지 연설
  • 39. 만약 당신이 당신 혼자 세상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승자가 독식하는 사회에서 살고 싶다면, 당신은 공화당행 티켓을 사야 한다. 만약 당신이, 공정하고 공유된 기회와 책임 속에서 “우리는 함께다” 라는 사회에서 살고 싶다면, 당신은 버락 오바마와, 조 바이 든에게 표를 던져야 한다. 국가의 번영이 모두에게 공유되고, 중산층이 강하며, 빈곤은 줄어들고, 무엇보다 아메리칸 드림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이 거친 세계에서 미합중국이 평화와 국제공영을 위해 지도적인 위치를 고수하는 미래를 원한다면 당신은 버락 오바 마를 뽑아야 한다. 나는 우리의 나라를 사랑한다. 그리고 나는 우리가 되돌아오고 있다고 믿는다. 2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우리는 그 모든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왔고, 그럴 때 마다 더욱 강해졌다. 우리가 함께하는 한 우리는 또 다시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이다. 우리 의 건국의 조상들이 더 완벽한 연방을 위해 바쳤던 그들의 삶, 그들의 재산, 그리고 그들 의 숭고한 명예를 옹호할 것이다. 여러분 또한 그것을 믿는다면, 그것이 여러분 또한 바 라는 바라면, 우리는 오바마를 다시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 신의 축복이 여러분께 임하기를, 신이 미국을 축복하기를. 빌 클린턴 찬조 연설 2012년 대선지지 연설
  • 40.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시위 도중에 사망한 전용철, 홍득표 두 분의 사인이 경찰의 과잉 행위에 의한 결과라는 인권위원회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찰은 이 조사 결과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발 표했습니다.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국민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돌아가신 두 분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사죄 말씀을 드리고 아울러 위로 말씀 드 립니다. 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서 정부는 책임자를 가려내서 응분의 책임을 지우고 피해자들 에 대해서는 적절한 절차를 거쳐서 국가가 배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 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 번 더 다짐하고 또 교육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위대 사망소식을 접한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 발표문
  • 41. 저의 이 사과에 대해서는 시위대가 일상적으로 늘어나는 폭력 앞에서 위험을 감수하면 서 힘들게 직무를 수행하는 경찰의 사기와 안전을 걱정하는 분들의 불만과 우려가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자식을 전경으로 보내놓고 있는 부모님들 중에 그런 분이 많을 것입니다. 또 공권 력도 사람이 행사하는 일이라 자칫 감정이나 혼란에 빠지면 이성을 잃을 수도 있는 것인 데, 폭력 시위를 주도하는 사람들이 이와 같은 원인된 상황을 스스로 조성한 것임에도 경 찰에만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비판이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공 권력은 특수한 권력입니다. 정도를 넘어서 행사되거나 남용될 경우에는 국민들에게 미칠 피해가 매우 치명적이고 심각하기 때문에 공권력의 행사는 어떠한 경우에도 냉정하고 침착하게 행사되도록 통제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러므로 공권력의 책임은 일반 국민들 의 책임과는 달리 특별히 무겁게 다뤄야 합니다. 시위대 사망소식을 접한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 발표문
  • 42. 이점을 국민여러분과 함께 공직사회 모두에게 다시한번 명백히 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쇠파이프를 마구 휘두르는 폭력시위가 없었다면 이러한 불행한 결과는 없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점에 관해서는 정부와 시민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 고 진지하게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정부도 이전과는 다른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여러분 다시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과 함께 다시는 이런일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다짐을 드립니다. 시위대 사망소식을 접한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 발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