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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9주차 1강
맞벌이가족의 이해
1. 맞벌이가족의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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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부부가 동시에 모두 직업을 가지면서 구조적으로는 확대가족 내지 핵가족으로
형성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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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부부가족’, ‘취업부모가족’라는 의미를 가지며 여성이 결혼한 후에 직장을 갖는
경우의 가족을 일컬어 논의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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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가족’은 가정의 경제적 필요성에만 목적을 두는 것 같은 느낌은 들고, ‘취업
부모가족’은 취업 의도와 복지 해결이라는 보다 넓은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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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가족은 남편과 아내가 동시에 직업을 가짐으로 자아실현의 욕구 충족, 사회적지위
확보, 가정경제 기여 등 자아만족과 행복감을 경험하는 새로운 가족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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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도구적 역할을 하고 아내는 표현적 역할을 하는 기존의 상이하고 분담적인 부부
역할 수행에서 역할의 공유, 동등한 의사결정, 평등한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1) 맞벌이 가족의 유형
(1) 생계유지형 맞벌이가족
- 가족의 경제적 필요성에 의해 기혼 여성이 자발적 혹은 비자발적으로 취업을 하는
형태, 학력이 낮을수록 많고 연령층이 40대 이상일 경우 특히 많다.
(2) 내조형 맞벌이가족
- 생계 위협을 받지는 않지만 가족의 더 나은 경제적 여유를 위하여 취업을 하는 경우와
남편의 학업이나 출세를 위하여 여성이 생계를 전적으로 담당하는 경우이다.
- 취업은 하였지만 여성의 성 역할 태도는 매우 보수적이며 남편에 종속된 위치를
수용하고 농촌보다 많고 학력수준이 낮을수록이 유형에 속한다.
(3) 자아실현형 맞벌이가족
- 중산층 이상 고학력의 여성이 가사노동의 사회적 불안정 속에서 취업을 통하여 자아를
실현하고 근대적인 성 역할 태도에 입각하여 평둥한 부부관계를 정립하려는 형태이다.
- 주로 도시에 많으며 학력수준은 대졸이상이 가장 많고 젊은 연령층이 대부분이다.
(4) 여가활용형 맞벌이가족
- 중산층을 중심으로 경제적 이유, 내조 또는 자아실현 등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취미를 살리면서 여가를 활용하기 위하여 직업을 가지고자 하는 형태이다.
- 다른 유형의 맞벌이가족에 비해 여가활용형의 취업 동기는 적은 편이다.
2) 맞벌이가족의 특성
(1) 가족구조
- 구조적으로 확대가족이나 핵가족형태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자녀양육이나
가사노동의 편의를 위하여 확대가족 비율이 약간 높게 나타나고 있다.

2. - 핵가족구조의 경우 친인척들의 근거리에 거주하여 상호부조가 쉬운 수정핵가족 내지
수정확대가족형태의 경우가 많다.
- 홀벌이가족보다 주변의 지원이 더욱 필요하며 시댁이나 친정 혹은 그 밖의 친인척을
통한 지원체계를 확보하는 가족구조를 보인다.
(2) 취업 이유와 양상
- 기혼여성의 취업이유는 생계비 보조 등의 경제적 이유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저축,
자녀교육비 순이다.
- 여성의 자아실현이나 사회적 공헌 등은 상대적으로 낮아 기혼여성의 취업 동기가
극히 가족중심적·경제적 이득으로 국한되어 있다.
- 농촌에서는 대부분 농업 관련직이고 도시에서는 판매직과 서비스직이 대부분이고
다음으로 생산직이다.
- 취업 직종의 분포는 기혼여성의 교육수준과 상관이 있어 농업 관련직은 저학력,
판매·서비스직은 중간 수준, 전문기술직, 사무직에는 고학력층이 편중되어 있다.
(3) 부부역할 분담 및 권력관계
- 맞벌이가족에서 여성은 재정권 강화로 가정 내 역할 분담이나 권력관계에서 비교적
대등한 위치를 차지한다.
- 전통적인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와 경직된 사회 규범으로 인해 자신의
경제적 지원을 권력 분배를 위한 협상에 사용하지는 않는다.
- 부부가 함께 근대적 성 역할 태도를 가진 경우 맞벌이가족 형태를 취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부인의 취업을 통하여 남편의 성 역할 태도가 근대적으로 바뀔 수도 있다.
- 그러나 부부의 성 역할 태도와 취업과의 상관관계가 반드시 기혼 취업 여성의 생활의
질을 높여 준다고 할 수는 없다.
(4) 부부적응 및 가족갈등
- 부부간의 적응 양상은 ‘남편-직업/부인-가정’의 홀벌이가족과 큰 차이는 없으며,
여성의 취업은 자신의 다중역할간의 갈등을 증가시키지만, 직업을 통하여 만족을
얻음으로 결혼만족도에는 좋은 영향을 미친다.
- 여성의 직업만족도가 높을수록 배우자와의 적응도가 높은데, 남편이 부인의 취업을
인정하는 경우에 적응도가 높다.
- 자발적 취업여성의 생활만족도는 비자발적 취업 여성이나 비자발적 비취업 여성보다
높다.
- 맞벌이가족의 갈등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와의 관계로, 취업 여성의 자녀관계는
사회적 계층, 직종, 자녀의 연령과 성별 등의 복합 요인에 따라 상호작용 한다.

3. 2. 맞벌이가족의 발생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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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가족은 산업사회에서 새롭게 등장한 용어만은 아니다. 농업위주의 사회에서는 가정과
일터가 분리되지 않아, 부부가 생계유지 수단을 공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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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제도화된 사회 내에서 개인의 능력을 발휘하고 공동체의 일원으로 인식되는 역할을
하는 반면 여성은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가사노동을 하며 차별대우와 노동시장
참여를 제한 당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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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의 가속으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상승하고 기술축적도 높고 정서적 안정감과
직업의식이 미혼여성에 비해 뚜렷한 기혼 여성 인력의 중요성의 인식으로 기혼여성의
경제활동참여율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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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여성의 경제활동은 개인적 동기와 사회구조적 변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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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동기로는 사회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무보수의 가사노동보다 보람 있는 일과 생활
수준 향상을 위한 경제적 지출에 대한 욕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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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구조적 변화 측면은 가족 크기의 축소로 가족생활주기가 변화하였고 가전제품으로
인한 가사노동 시간의 단축과, 여성의 권한 또는 의무였던 기능들이 사회화됨에 따라
여성의 역할이 축소되었다.
1) 맞벌이가족의 형성 과정
(1) 1단계: 과도기(여성노동참여의 원조기, 1900~광복 이전)
- 근대적 의미의 여성 경제활동 참여는 1900년대 초로, 그 이전까지는 엄격한 가부장
체제, 유교적 남존여비사상, 폐쇄적 신분사회의 영향으로 여성은 수동적이고 종속적
부속물이었다.
- 1900년대 초 일본이 조선의 공업화 추진으로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가 시작되었지만,
여성노동의 사회적 의미나 여성 지위와는 전혀 무관하였다.
(2) 2단계: 사회적 혼란기(여성 노동의 인식 전환기, 광복 이후~1960년 이전)
- 1945년 광복 이후 대량 실업사태가 야기되었고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자 여성의
경제활동도 크게 위축되었다.
- 1950년 한국전쟁 발발로 남성 노동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지자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 전쟁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혼란은 가치관의 변화를 가져와 여성의 경제활동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었다.
(3) 3단계: 초기산업화 시기(여성 노동력의 양적 팽창기, 1960~1980)
- 산업화 전략에 따라 남성들의 이농 현상을 가속화시킴으로 농촌의 여성들은 생계적
농업노동에 참여치 않을 수 없었다.
- 도시에서는 비공식 부분의 여성 노동참여를 유발시켜 노동력의 양적 팽창에도 불구
하고 여성의 지위를 하락시키는 현상이 나타났다.
- 이 시기의 취업 여성은 연령이 매우 낮고 대부분 저학력 미혼 여성이었으며, 고용
형태도 결혼하기 이전까지만 취업하는 단기형이 대부분이었다.

4. (4) 4단계: 산업화 가속화 시기(여성 노동력의 질적 변화기, 1980~현재)
- 1980년대 중반이후 절대적 빈곤의 해결과 출생력 저하, 생활수준 및 교육수준 향상
으로 저학력 미혼 여성 노동력이 감소하자 여성 취업자의 연령이 올라가고, 기혼
여성의 취업 비율도 높아졌다.
- 1990년대 이후 노동력보충을 위하여 기혼 여성의 취업을 장려하는 정책이 여성의
직업의식 고양과 맞물려 기업과 정부에서도 적극 추진하였는데 주로 중산층 기혼
여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 이들 중산층 여성 집단은 교육수준이 높고 생계유지보다는 자아실현 측면에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 낮은 임금수준으로 질 좋은 노동력을 제공하는 원천이 되었다.
- 1980년대 이전까지는 미혼 여성의 경제활동참여율이 높았으나 1980년대 이후부터는
기혼 여성의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고, 여성의 시간제 취업률도 차츰 높아지고 있다.
2) 맞벌이가족의 영향
(1) 가계경제에 미치는 영향
- 기혼여성의 취업은 그만큼의 금전적 수입증가를 가져오지만, 여성의 생산 기능 역할
인식보다 소비 기능 역할 인식이 높으며 여성의 수입이 재산증식 기여도를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 주부의 취업이 가정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주부의 취업으로 인한 가정의 생활 패턴 변화가 야기하는 영향이다.
둘째, 추가소득에 힘입은 가정의 구매력 증대 효과이다.
(2) 부부관계에 미치는 영향
- 현대 가정의 이상적 부부관계는 평등성 지향이지만, 과거 전통적 가정에서 부권은
남녀 관계를 종속적 관계로 유지시키는 중요한 기제였다.
- 향상된 교육수준과 여성 취업률에 의해 배우자 선택에서부터 남녀의 종속관계는
탈피되고 있으며, 맞벌이가족의 가족기능 수행 변화는 전통적 부권 위주의 관계를
변화 시켰다.
(3) 자녀양육에 미치는 영향
- 자녀는 부부관계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요인으로, 자녀 출생으로 가족구조는
부부 양자 관계여서 부모와 자녀라는 삼자 관계로 바뀌게 되고, 부모역할의 부상으로
부부역할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 자녀는 부부관계에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을 동시에 준다.
- 취업 주부는 전업 주부에 비해 자녀양육에 더 어려움을 겪으며 자녀의 대리양육문제로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므로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자녀 및 가족의
돌봄의 사회화가 필요하다.

5. 3. 맞벌이가족의 현황
1) 여성의 경제활동참여율
① 맞벌이가족은 경제구조의 급격한 변동과 전통적 성 역할 개념의 변화로 한국 사회의
보편적 가족형태로 등장하고 있다.
② 개인의 삶에서 직업노동의 의미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교육수준이 높아지는 점과
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측면에서 맞벌이가족형태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표9-1> 여성경제활동인구 및 참가율
(단위: 천명, %)
출처: 통계청(2011)
2) 맞벌이 부부의 가사 분담율
<표9-2> 가사분담실태
출처: 통계청(2005)
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한 가사노동을 여성만의 책임으로 여기는 잘못된 성 역할 구분에서
벗어나야 한다. 가사노동은 설거지나 청소뿐만 아니라 육아부터 가정경영에 이르는
총체적인 집안일이다.
② 남녀 모두 어려서부터 가사노동을 가족의 생존을 위한 가족구성원 모두의 일로 여기도록
교육해야 한다.

6. 3) 맞벌이의 사회현실
<표9-3> 맞벌이로 인한 생활의 불편
출처: 통계청(2002)
① 집안일은 여성이 해야 한다는 전통적 유교관이 아직도 뿌리 깊기 때문에 분담 문제로
갈등이 일어나는 부작용이 있으며, 시부모 등 친척들은 맞벌이 여성이 집안의 대소사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참여치 않는 점을 불만으로 나타내고 있고 이러한 현실이 문제점
으로 드러났다.
4) 맞벌이가족의 가계수지
① 2011년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맞벌이가족의 소득은 비맞벌이가족의 소득에 비하여
43.1%나 높은 수준이었고, 소비 지출은 25.6%가 높았으며, 교육, 음식, 숙박, 교통비
등에서 소비지출의 차이나 나타났다.
② 생활의 질적 향상을 위한 지출이 큰 몫을 담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표9-4> 맞벌이가족의 가계수지
맞벌이가구
맞벌이 외 가구
차이
금액(A)
구성비
금액(B)
구성비
(A-B)
득
4,700.7
100.0
3,350.6
100.0
1,350.1
경상소득
4,584.0
97.5
3,203.0
95.6
1,381.0
가계지출
3,634.3
-
2,818.1
-
816.1
소비지출
2,745.4
100.0
2,191.0
100.0
554.4
소
(단위: 천, %)
출처: 통계청(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