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20 여성 우수실천상’은 리우+20 회의 기간에 수상식이 열렸고, 아래는 우수실천 사례를 모은 자료집 영문과 번역본입니다.
이 상은 2012년 2월 케냐 나이로비의 UNEP(유엔환경계획)에서 열린 여성 장관 지도자 네트워크의 연례회의에서 기획되었습니다. 여기에 모인 여성장관들은 기층여성들의 주도와 모범사례를 부각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수상자들의 사례는 다른 환경에서도 적용가능 하여 다른 이들도 그 사례를 따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전 세계인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제정이유를 밝혔습니다.
이 상은 여성들이 주도하는 5개 영역(식량주권, 기후변화에의 적응, 적당한 직업과 건강, 수자원과 위생, 지속가능 에너지)의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번역은 이희영 님이 자원활동으로 도와주셨습니다.
리우+20 여성 우수실천상’은 리우+20 회의 기간에 수상식이 열렸고, 아래는 우수실천 사례를 모은 자료집 영문과 번역본입니다.
이 상은 2012년 2월 케냐 나이로비의 UNEP(유엔환경계획)에서 열린 여성 장관 지도자 네트워크의 연례회의에서 기획되었습니다. 여기에 모인 여성장관들은 기층여성들의 주도와 모범사례를 부각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수상자들의 사례는 다른 환경에서도 적용가능 하여 다른 이들도 그 사례를 따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전 세계인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제정이유를 밝혔습니다.
이 상은 여성들이 주도하는 5개 영역(식량주권, 기후변화에의 적응, 적당한 직업과 건강, 수자원과 위생, 지속가능 에너지)의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번역은 이희영 님이 자원활동으로 도와주셨습니다.
그동안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노력으로 쓰레기제로운동을 전개해왔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은 정토회관은 199년 초기에는 하루 100리터 짜리 쓰레기봉투 2~3개가 나오던 것이 다방면에 걸친 실험적 노력 덕분에 현재는 20분의 1 정도로 줄어들었다. 그 과정에는 50~60여명의 공동체 대중의 치열한 논쟁과 토의, 실험과 실천이 있었다. 엄격한 분리배출은 물론이요, 일반쓰레기의 다수를 차지하던 화장지를 없애기 위해 뒷물을 하였고, 비닐쓰레기를 없애기 위해 비닐포장 물품의 회관 반입을 금지하고, 비록 재활용은 가능하지만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와 2차오염이 심한 캔 사용을 줄이기 위해 캔 음료 사용도 금지하였다.
[여성환경연대] 2020 한해살이 보고서(ANNUAL REPORT)
<목차>
감사의 인사
한눈에 보는 2020 여성환경연대 활동
화장품 때문에 아픈 바다 < Face to Fish 시즌2 >
함께 만드는 우리 동네 < 플라스틱없다방 >
외음부 세정제 이제 그만! < ‘관리 대상'에서 '자기 돌봄'으로 >
몸도 지구도 건강하게 < Eco Up! >
월경 운동은 계속된다 < 모두를 위한 월경권 >
코로나19가 뒤덮은 세상에서 찾은 희망의 빛 < 실버라이닝 >, < 스웨터 편지>
초록상상
더초록
교육 활동가 모임
지역위원회
에코페미니즘 연구센터
투명한 재정 보고
든든한 후원회원
환경과 여성건강 국제회의에 발표할 원고를 쓰면서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무엇을 함께 듣고 공유하며, 어떤 것을 의논하기를 원할까 생각했다. 우선은 각국 발표자들이 자신들이 살며 활동하고 있는 그곳의 이야기를 아주 자세하고 생생하게 참가자들에게 전하는 것이 그녀들에게 주어진 책임일 것이다. 참가자들은 직접 몸을 움직여 활동한 사람만이 전할 수 있는 살아있는 경험과 그로부터 나온 미래를 위한 현명한 대안들을 자신의 과거, 현재 혹은 미래와 연결시키며, 다시 ‘그녀들’이 ‘나’로 반영되고 통합되는 경험을 할 것으로 기대하리라.
이 발표문은 여성환경연대의 환경건강 관련 활동들을 소개하고 우리의 활동이 앞으로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몇 가지 과제들에 대해 발표할 것이다. 시기적으로는 보다 본격적으로 여성의 관점에서 독자적인 환경건강 활동을 하게 되는 2005년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활동들을 소개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다.
그동안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노력으로 쓰레기제로운동을 전개해왔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은 정토회관은 199년 초기에는 하루 100리터 짜리 쓰레기봉투 2~3개가 나오던 것이 다방면에 걸친 실험적 노력 덕분에 현재는 20분의 1 정도로 줄어들었다. 그 과정에는 50~60여명의 공동체 대중의 치열한 논쟁과 토의, 실험과 실천이 있었다. 엄격한 분리배출은 물론이요, 일반쓰레기의 다수를 차지하던 화장지를 없애기 위해 뒷물을 하였고, 비닐쓰레기를 없애기 위해 비닐포장 물품의 회관 반입을 금지하고, 비록 재활용은 가능하지만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와 2차오염이 심한 캔 사용을 줄이기 위해 캔 음료 사용도 금지하였다.
[여성환경연대] 2020 한해살이 보고서(ANNUAL REPORT)
<목차>
감사의 인사
한눈에 보는 2020 여성환경연대 활동
화장품 때문에 아픈 바다 < Face to Fish 시즌2 >
함께 만드는 우리 동네 < 플라스틱없다방 >
외음부 세정제 이제 그만! < ‘관리 대상'에서 '자기 돌봄'으로 >
몸도 지구도 건강하게 < Eco Up! >
월경 운동은 계속된다 < 모두를 위한 월경권 >
코로나19가 뒤덮은 세상에서 찾은 희망의 빛 < 실버라이닝 >, < 스웨터 편지>
초록상상
더초록
교육 활동가 모임
지역위원회
에코페미니즘 연구센터
투명한 재정 보고
든든한 후원회원
환경과 여성건강 국제회의에 발표할 원고를 쓰면서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무엇을 함께 듣고 공유하며, 어떤 것을 의논하기를 원할까 생각했다. 우선은 각국 발표자들이 자신들이 살며 활동하고 있는 그곳의 이야기를 아주 자세하고 생생하게 참가자들에게 전하는 것이 그녀들에게 주어진 책임일 것이다. 참가자들은 직접 몸을 움직여 활동한 사람만이 전할 수 있는 살아있는 경험과 그로부터 나온 미래를 위한 현명한 대안들을 자신의 과거, 현재 혹은 미래와 연결시키며, 다시 ‘그녀들’이 ‘나’로 반영되고 통합되는 경험을 할 것으로 기대하리라.
이 발표문은 여성환경연대의 환경건강 관련 활동들을 소개하고 우리의 활동이 앞으로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몇 가지 과제들에 대해 발표할 것이다. 시기적으로는 보다 본격적으로 여성의 관점에서 독자적인 환경건강 활동을 하게 되는 2005년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활동들을 소개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다.
환경보건 관련 5개 학술단체 및 국회,정당,시민단체 공동포럼
<생리대 유해성 논란 3년, 안전성 확보를 위한 민,관의 노력 어디까지 왔나?>
2019년 5월 21일 (화) 오전10시
국회의원회관 제 1세미나실
공동주최
대한예방의학회, 대한직업환경의학회, 한국역학회, 한국환경보건학회, 환경독성보건학회,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을 위한 행동네트워크,
정의당 여성위원회, 국회의원 남인순(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정미(정의당)
2. 2
Ol
데오E란트제품속의 프탈러l 이트
데오드란트 속의 프탈레이트 •$ • • • • 데오드란트
(Deodor없t/Anti-perspirant)는 ‘땀 발생을 억저1
하여 땀 냄새가 나지 않게 하는 제품’ 으로 인체용
방취제이다. 주로 겨드랑이 부위에 발라서 땀구멍
을 억제하는 것이 그 원리로, 최근에는 온붐용 혹은
발 전용 제품도 출시되고 있어, 그 시장규모는 5배
이상 증가하여 500억원대를 기록하였다 유럽연합
과 미국의 프탈레이트 검출결괴를 살펴보면, 가장
유해한 성분으로 대부분의 데오드란트 제품에서 검
출된 성분은 프탈레이트 종류로, DEP, DEHP,
DBP 순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환경건강팀에서는
국내에서 시판되는 데오드란트 제품 중 6종을 선정
하여 프탈레이트 DBP, DEHP, DEP 3종의 함유여
부를 검사하였고, 그 결과 전 종류의 제품에서 프탈
레이트가 l종이상씩 검출되었다
제품명
니베아 데오드란트 따우더 A끄레이 프레시
니버|아 데오드란트 프레쉬 스틱 포맨
레세나 안티떠스피런트 데오드란트 스틱
리프레쉬 데오도란트 플로럴
에스쁘아 퍼륨드 데오드란트 스프레이
스킨푸드언더 아미애플
또한 지난 2003년 프탈레이트 프리 선언을 한 태평
양과 유니레버코리아 제품에서도 프탈레이닫F 검
출되어, 자사 제품에 프탈레이트를 사용하지 않겠
다는 기업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음이 드러났
다. 특히, EU에서 올해부터 화장품에 사용을 금지
키로 한 DEHP, DBP가 전 제품에서 검출되었다.
이 두 성분은 생식독성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그룹
여성이새로짜는세상
•김선미 여성환경연대 환경건강팀
sonmiloves@naver.com
DBP : dibutyl phthalate 디부틸 프탈레이트
DEHP : di(2-ethylhexyl) phthalate 디에칠핵실 프탈레이트
DEP : diethyl phthalate 디에칠 프탈레이트
프탈레이트종류 trace leve’
DBP D탄-IP DEP (검출기준)
2.96 034 0 )0.01mg/~~
o 1.52 O )1mg/kg
1.67 1.41 730.34 )1 mg/kg
5.79 0 0.05 )0.02mg/L I
6.98 0.42 0 )0 .02mg/L
O 34.84 0 )0.02mg/L
(category 2)에 해당된다.
우리나라의 경우최근유아용완구나식품용기에는
사용금지가 결정되었으나, 화장품은 피부에 직접
도포되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도 불구
하고, 어떤 규제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성분표기
마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소비자의 알권리가 무
시되고있다는것을알수있었다.
3. 프탈레이트의 유해성 ••••• •프탈레이트는동물이
나 사람의 몸속에 들어가서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
하거나 혼란시키는 내분비계 교란물질로 의심받고
있다. 프탈레이트에 노출되었을 경우, 여성은 자궁
의 손상이나 호르몬 교란으로 인해 생식력이 저하
될 수 있고, 남성 역시 정자의 DNA가 손상되거나
정액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으며, 태아
사망, 신생아 기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하였다. 생식독성 뿐만 아니라
간, 신장, 폐 등에 손상을 입힐 수도 있다. 게다가 데
오드란트를 도포하는 겨드랑이 부위는 다른 부위에
비해 항상 습하고, 모근이 다른 부위의 솜털에 비해
굵다는점, 그리고모근주위에 땀샘이 발달되어 있
다는 점에서 노출위험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또
한, 겨드랑이는다른두부위의 피부가밀착되어 있
기 때문에 한번 도포되면 외부의 영향에 의해 제거
되기도어려워,그만큼흡수율이높을수밖에없다.
조사를 마치고 ‘ ..•.. 이번 조사결과가 발표된 이
후, 기업들은 대부분 원료로 프탈레이트를 첨가한
것이 아니며, 용기에서 용출되거나 공정과정에서
오염된 것일 수 있다며 잘못이 없다는 해명을 하기
도 했다. 유니레벼코리아의 경우는 DEP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다만 안전하기 때문에 사용한 것
이라는 해명자료를 발표하였다. 그러나 태평양은
즉시 재고를 회수하고 소비자들에게 환불조치를 시
행하였으며, 더페이스삼도 이후 환불조치를 취했
다. 유니레버코리아의 경우는 약간 늦게 환불조치
를 취하였다. 이에 반해 니베아의 경우는 프탈레이
트는 공기 중에도 함유되어 있으니 안전하고, 자사
의 제품은 검출수준이 낮아 위험하지 않다고 해명
하며 환불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를 계
기로 화장품 속의 프탈레이트에 대한 관리방싼을
조속히 마련하여 프탈레이트 저감 및 금지를 위한
중단기적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와 함께 아직도 몇
년 째 시행되지 않고 있는 전성분표기제를 전면 실
시하고, 인체 위해가 우려되는 성분에 대한 경고표
시를강화해야할것이다.
기업은앞으로의 공정과정과용기의 관리문제를모
두 포함하여 프탈레이닫} 검출되지 않도록 노력해
야 할 것이고, 프탈레이트 프리 선언을 한 기업은
종류를 불문하고 위해성이 의심되는 프탈레이트를
사용한 회장품을 생산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정기
적인 프탈레이트 검출 시험을 자체적으로 시행하
고, 소비자들에게 그 결과를 공개해야 함은 물론이
다.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공기 뿐 아니라 생활용
품, 기타 화장품 등을 통해 디중노출의 위험에 처해
있는 소비자들이 최대한 프탈레이트를 피할 수 있
도록 해야 한다. 데오드란트는 다른 화장품에 비해
사용을 안 해도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다 데오드
란트는 프탈레이트의 위해성 뿐만 아니라, 우리 몸
의 건강을 위해 자연스럽게 배출되어야 히는 땀을
인위적으로 억제하고 인공 향으로 땀냄새를 희석시
키기 위해 수많은 화학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외
국에서도 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의
경우 서양인과 체질이 달라 땀냄새가 특별한 문제
가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왜곡된 위생관념, 서구
문화 추종의 영향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습관적
인 사용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최대한 데오드란트
의 사용을 자제하고 프탈레이트가 없는 화장품 사
용으로스스로의 건강을지켜야할것이다.
아직도 데오드란트와 프탈레이트의 문제는 해결된
것이 아니다. 여성환경연대는 앞으로도 안전한 화
장품과, 여성들의 생태적 건강을 위한 환경건강활
동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다.f),
2005 25효
03
4. 화
』켜
。커
」카
。틴
】
• 원|현희 여성환경연대 환경건강팀
wise517@freecha l.com
C셰f굶’효I 챔으료노 ~I~I 등 ι링첼활""'t,
활""'t'펜&관21ιf프r '1
‘웰벙’ 이란 말이 우리 시대의 화두가 된지 오래다. 그
오펌 환경오염 수준이 생활속 깊숙이까지 영향을주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것일 게다 각종 미디어마다
생활, 환경 면에는 최신 건강 정보를 실어 나르느라 바
쁘고, 그에 맞춰 사람들은유해환경으로부터 자신을 지
켜줄 다06'한 건강상품을 구매하고 새롭게 등장한 운동
요법을 따라하기에 바쁘다. 이러한 현상이 사람들의 환
경의식에 경종을 울리고 경각심을 높였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자신의 생활환경을 생
태적으로 건강한 방향으로 바꾸어 내기보다는 웰벙 붐
에 편승한 상업화 전략에 말려드는 것에 그칠 수 있다
는 한계를 보인다. 그러한 소비지향적 웰벙을 넘어서 ,
자신이 살고 있는 생활환경을 스스로의 힘으로 점검하
고 변화시키는 움직임을 만들어 내기 위해 여성환경연
대는 6월 말부터 9월 초까지 환경건강관리사 양성 강
좌’ 를 실시하였다 ‘환경건강관리사(Eco Health
Coor야lator)' 란 환경보건 관점에서 의식주 관련 생활
오염문제를 해결하는 종합 코디네이터로서 , 온 오프
라인에서의 상담 및 직접 가정 방문을 통해 가정 및 지
역의 환경유해요인을 진단해 주고 예방책을 제시해 주
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매주 2회, 총 18회의 강 •
의와 현장견학, 팀별 활동으로 진행된 환경건강관리사
프로그램은 40여 명의 교육생들이 열의를 가지고 참여
하였고, 9월 9일과 10일 양일에 걸쳐 수료 워크삽을 마
쳤다. 실내강의는 주생활(새집증후군, 대기오염, 전자
파, 주거공간 속 화학물질), 식생활(먹을거리 오염, 유
전자조작식품, 주방용품과 용기의 유해성), 의생활〈화
장품, 파마 염색약 독성, 의복류와 화학물질), 질병관
여성이새로짜는세상
04
리(약물 오남용, 대체의학, 명상과 수련) 등으로 이루어
졌다.
이번 제1기 환경건강관리사 프로그램은 단지 의식주
및 질병관리 분야에 대한 강좌만 진행한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성교육생들이 팀을 구성해 환경
건강 제크리스트를 작성해 나갔다. 환경건강 체크리
스트’ 란 우리가 살고 있는 생활환경 속에서 유해요소
와관련뼈 점검할펼요가있는항목들을정리한것으
로, 일반인들이 자신의 생활환경을 손쉽게 자가진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건강관리사가 가정 및 지역
환경에 대해 모니터링하고상담활동을할때 사용하기
위한것이다.
사실 의식주, 질병관리 등 생활환경이 너무 폭넓은 분
야이고 전문지식 또한 요구하는 점 때문에 이제부터가
또 다른 시작이라 할수 있다. 우리가살고 있는 환경과
우리의 건강이 각각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이다. 환경
건강에 대한 의지와 열성을 바탕으로, 사회에 경각심을
일으키고 참살이 (well-being)를 대변하는 그룹으로 활
동하고 성장할 것으로 크게 기대된다.
•
5. 〈수료소감〉 환경건강괜4사양성교육을때며...
01순녀 (sunnyu53@hanrnail.net)
산림을 훼손하는 것을 막고,
쓰레기 소각장에서 나오는 환
경호르몬을 걱정하고 갯벌을
지키는 일이 중요하리라! 하지
만 오염된 먹 거리, 오염된 주거 공간, 오염된 회장품들
과 의류, 그리고 장난감들. " 이런 것들과 일상생활을
함께 하면서도 의식하지 못하여 우리는 미래를 빼앗길
수 있기에 나는 소리친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지카
자11 ‘환경권도인권이다”라는생각을하던 꾀사일아
줌마 이순녀가 환경건강관리새 가 되었다. 우리 팀에
서는 주거공간의 오염원에 대하여 체크리스트를 만들
어야 했다. 모두들 열정이 대단하였다. 예쁘고 재능이
많은 휠소굿 님은 3살짜리 형진이를 데리고 빔샘을 하
며 신선미, 송선미, 그대로 님과는 공원의자에서 늦은
오후까지 토론과 정리를 하였으며 산이조아 님과 오정
례 님도마지막까지 함께하여 체크리스트를 완성 할수
있었다. 체크리스트를 준비하며 환경오염에 의한 취약
계층들의 건강이 문제라고 생각을 하였다. 이런 것을
의식하지 못하고방관하게 되면 정말우리의 미래는환
경호르몬에게 모두 빼앗길 것이다, 이런 점을 알리고
모니터링과 교육활동을 통해 시민의식을 변화시키기
위하여 여성환경연대가 환경건강관리사들을 양성히는
것은 참으로 고맙고 대단한 일이라생각한다. 여성환경
연대만세!!
•
현장견학을가서 1기 환경건강관리사 수료식
박성완 (w∞%앵벼nafos.com)
학교를 다닐 때는 힘들고 지겹
기도 했던 공부가 학교를 졸업
하고 나서 강의나 학습에 더
목말라하는 나를 발견하곤 한
다. 그때마다그목마름을시민단체의 강의를기웃거리
는 것으로 달래곤 한다. 이번 여성환경연대의 ’환경건
강관리샤도 내겐 가뭄의 단비로 다가왔다. 물론 주 2
회의 빡빡한 일정과 여름방학이라는 복명이 숨어 있었
지만, 우리 아이들의 협조와 강의 들으러 같이 가는 길
동무(강종님 선생님, 너무고마워요!)가있어서 더욱신
이 났다. 강의는 이진아 선생님의 개론을 시작으로 주
생활, 식생활, 의생활, 질병관리에 이르기까지 각 방면
의 전문가{선구자)에 의해 포괄적이고 방대하게 전개되
었다. 특히, 이론 강의 뿐 아니라, 친환경벽지 공장견학
과대기업의 견학으로 비교할수 있는안목까지 심어주
었다. 다만, 많은 내용을 한꺼번에 부어주려는 진행상
의 욕심으로 깊은 공부는 다하지 못한 채 끝난 점이 아
쉽기는 하다. 물론 우리에겐 심화 학습을 위한 후속모
임이 기다리고 있다. 후속모임을통해 강의를완전하게
내 것으로 소화하고 실천해야하는 과제를 남기고 있다.
특히, 강의 초반에 관심분야에 따라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진행된 체크리스트 작업은 처음에는 막연하게
느껴졌지만, 고심하고 탐구할수록 재미있고 신나기까
지 했다 내가 이런 걸 해내다니!!
• 하지만, 신나는 것만은 아니었다. 내가 나름대로 믿고
실천해왔던 것들 중에서 오류가 발견되어 당혹스럽기
도 했다 세탁시 행궁은 2회 이상 필요치 않다는 것과
옹도도 초F물로 충분하다는 것 등등. 내가 16년 주부생
활 동안 필요없이 버린 에너지와 물이 너무나 아깝고
우리 후손에게 미안하기까지 했다. 하고픈 말은 너무
많지만, 강의 내내 즐겁고 알차게 자리 마련해 준 환경
연대 실무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답니다. 더불어 실천하는 건강관리사가 됩시다.f'i
2005 25효
05
6. •은진 여성환경연대 국제협력팀
eunjina99@naver.com
아시아 여성의 녹색희망을 찾아
동남아시아 원주민의 생태적 전통과 공정무역(Fair Trade)
뻐
김
용
제
때
삐
하
m
Q
m혀
-mg
제
파
싸
기
치
내가 여성환경연대 활동을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매력
적인 제안이 있었다. 뭘 믿고 사무국에서는 나를 방문자
명단에 올렸는지 참으로 쑥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으나,
지난 7월 “동남아시아 원주민의 생태적 전통과 공정무
역”이라는 주제로 나의 엔지오 활동은 본격적으로 ‘공정
무역’과함께 시작되었다. 이번 방문을출장이라고 스스
로 명명하고 다소 책임감과 부담감을 안고 태국으로 향하
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나보다 훨씬 어른인 세 분의 선생
님들(여성환경연대 이미영 사무국장님, 윤정숙 선생님, 고갑희
선생님)과 함께 한다는 부담감은 어느새 엄마 같은 편안함으로 나를
대해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없어졌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시점에서 짧은 시간
정들었던 이국에서 만남과의 헤어짐 뿐만 아니라, 10박 11일 일정 동안 24시간을 함께 한
선생님들과의 헤어짐이 나는무척 아쉽고슬폈다. 배움과감동, 즐거움의 연속, 그러나예
상치 못한 고난과 시련도 있었다. 일로 떠난 여행(끼이었지만 지난 11일간 나는 진정 행복한
일감을 안고서 스스로 이것이 행운임을 한시도 잊지 않으려고 했다.
맘
-
κ하
깅
마
마
펴
삐
-
-
최
우리가 방문했던 국가는 태국과 베트남이다. 먼저 ‘태국공예품연합’ (Thai Craft
Association)이 있는 태국. 방콕의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 잡은 이곳은 꽤 큰 규모로 공정무
역 생산품을 다루는 단체였다.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수공예품이 2층 방에 가지런히 진열되
어 있었는데, 이를 통해 생산자의 전통에 대한 애정과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두 번째
로 방문한 단체는 방콕에서 조금 떨어진 낙콘 릿차시마(N.밟hon Ratchasima) 지방, 그곳
에는 대안에너지 문제를 저소득층 입장에서 연구하고 개발하는 ATA(Appropriate
Technology Association)가 있었다. 그들은 태국의 대표적 여성 생산자 조직 판마이
(Panmai)를 조직해내고 독립시킴으로써 지역 여성들의 자립을 돕고, 저소득층 여성뿐 아
니라 사회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농업 수공예 기술 에너지 교육을 활벌하게 하고 있었
다. 또한, 친환경 건축설계와 바이오 디젤, 태양열을 이용한 온수공급 등등의 대체에너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우리는 태국의 대표적 여성 생산자 조직인 판마이를 만
06 여성이새로싼세상
7. 베트남 하노이에 TEW 8:체와 여성환경연대
나기 위해 로이에(Roi-Et)로 떠났다. 울퉁불퉁 시골길을 한 참 달려 들어간 곳에
는 판마이 조직의 여성들이 그들의 전통지식과 기술을 되살려 천연염색, 유기농업,
직조방법 등을통해 무너져가는생태계와공동체를살리기 위한노력을 엿볼수 있었다
태국 일정의 마지막 방문지는 미얀마 국경지대에 자리한 난민캠프, 카렌 여성단체 (Karen
Women’s Org.밍따ation-이하 KWO)였다. 마지막 일정을 하늘도 아쉬워했는지 그날은 하루 종일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매쏟에 있는 KWO는 미오벼f 난민캠프에서 살고 있는 여성들을 중심으로 자
신들의 전통 지수법으로 수공예품들을 직접 제작하여 수입창출을 돕는다. 또한 성범죄에 무차별적
으로 노출되어 있는 난민 여성과 어린이들의 인권침해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또 지속적인 빈
곤과 교육의 부재로 고통받는 여성들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내리는 비가 난민캠프 주변의 우
울한 분위기와 뒤섞여 매쏟을 떠나는 그리고 태국을 떠나는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내리쳤다. 태국
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하고, 새로운 기대와 호기심으로 도착한 베트남 하노이는 호반의 도시답게 멋
진 도시풍경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러나 겁나게 달려오는 오토바이 시민족(7)과 오토바이가 내뿜는
매연 때문에 그 낭만적 풍경을즐기기엔 위험부담이 너무 컸다.
매
패
당
써
{
K낀
덩
m
τ〕
-
오
E매
대
놈
베트남에서 우리가 가장 감동받은 것은 접촉한 TEW(Towards Ethnic Women)라는 엔지오 단체의
조직력, 그들의 철학, 운동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소수 민족 여성의 생활 속 고통(가족제도 내에서
여성의 출산 · 양육의 도구화)과 산림파괴 기아라는 1차적 빈곤보다 여성의 자존감으로부터의 빈
곤을 극복하기 위한 철학이 그들에겐 있었다. (베트남 요리 또한 나를 감동시켰다, 한댁에 오자마자
나의 발걸음을 쌀국수 집으로 호t하게 할 정도로) 베트남 방문의 핵심은 북부 산악지대 사파(Sapa)에
거주하는 소수민족들을 만난 것인데, 주로 중국 국경을 넘어 부락을 이루고 사는, 오랜 수공예기술
로 전통과 생계를 이어가는 소수민족 여성들이었다. 가난과 교육문제 외에 여러 생활전반의 문제(가
사노동, 농업, 부업 등 여성의 노동 강도는 남성의 그것을 훨씬 능가하는 것이었다)가 그들의 삶과
직결되어 있음에도 나는 대자연과 직접 호흡하는 그들이 한편으로 부러웠다. 개인적으로 이번 방문
은 ’공정무역 (F밍r 암ade)’에 대한 직접적인 상을 볼 수 있게 해주었고, 그 속에 잠재한 모험, 운동성
과 비즈니스의 상생이라는 무거운 숙제를 안겨주었다. 뿐만 아니라 생산자 조직과 현지 단체 활동
가들과의 만남은 엔지오활동을이제 막시작한나에게 충분한동기부여와활력을주었다.
매일같이 자동차로 하루 평균 10시간 기차로 15시간 꾸준히 달리는 시간은 방문자 모두에게 고생하
면서 즐거웠던, 즐거우면서 고생했던 기억으로 아름답게 남아 있을 것이다. 그 아름다운 여운과 감
동으로 한국에 와서 한동안 현실세계에 적응하느라 힘들었던 것 빼고.~ ~
07
8. 2걷 으l 낀 F흐 Z; I-쑤 01
까~ • 12 '2
갇 νη1 [- 도 l ι 01 ιι ι
l ‘ τ 꺼 τ ...
• 오흙 생태안내자 울림 운영위원
ochk207'αglIycos.co.kr
책을 읽다 꽃에 관한 내용이 나오면 우리가 생각하는 삶의 지혜와 공감이 되는 부분을 자주 발견하게 됩니
다. 흔히 꽃은봄에만핀다고생각하기 쉬우나그렇지 않습니다. 한송이 한송이 생명의 역흥벼l 충실하게
자기의 철을 따라 열심히 피고 지고 결실을 맺어 자신의 일생을 마치지요.
그래서 꽃은 허무, 비정 , 단절을 뭇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꽃은 아름다웅’ 의 상정입니다 아름다운
사람이나 사물을 지칭할 때 흔히 꽃 왜花)를 붙여 꽃같이 아름다운 얼굴을 화안(花觸’ 이라 부르고, 아름
다운 옷을 화의’ , 아름다운 족두리를 화관’ , 신부의 혼례 때 타는 가마를 ‘꽃가마 라고 부르죠.
또한 꽃은 색과 향과 모양으로 인해 계절마다 마음을 들뜨게 하고 꽃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김질하기도
합니다. 꽃의 왕인 모란, 봄에 가장 먼저 피어 꽃의 큰언나인 매화, 잎과꽃이 늦게 펴 양반나무라고하는
대추나무, 귀신의 접근을 막는 우물가와 장독대의 밴드라미와 봉선화 환상적인 빛깔과 아름다운 여인을
돗하는 염부라 불리는 복숭아, 사내아이의 고추처럼 생겨서 의남초라 불리는 원추리, 아래에서 차례차례
로 피어올라 벼슬이 점차 오른다는 뭇의 촉규화라 불렸던 접시꽃. 또한 난초는 군자를, 벽오동은 품위가
있는 귀족을, 무궁화는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지기 때문에 단명, 허무하다 했고 해바라기
느 해를 따라다니기 때문에 일편단심을지닌충신을 박꽃은소박한촌부와노인
을, 대나무는 절개 등을 상징하는데요 그 꽃과 나무를 아주 절묘하게 아주 잘
표현을 해 놓은 것 같습니다. 나무는 그 나무와 함께 살았던 사람들의 오랜 삶
의 애환과바램이 담겨있고 그 열매의 씨앗들은 일반적으로 다산과풍요의
의미로 우리 조상들과 동고동락했습니다. 그 속에서 꽃은 축하의 메시
지가 되고, 소망과 존경의 예물이 되고 사랑의 징표가 되고 아름
다움과 재생과 생명의 상징이 되어 우리 곁에 늘 함께 하고 있
으니, 참으로고맙지요.
언제나 봄이 오나 했더니 여름이 오고 어느새
선선한 가을바람이 봅니다. 그렇지만 지금
도 그 어딘가에는 이름모를 꽃들이 피고 지
고 있겠지요. 이 짧은 가을, 가을을 알리는
꽃들의 대화에 귀기울여보시면 어떨런지요.(0,
8 여성이새로싼세상
9. ι-1(I, I-",-~μ7
쑤 εI IZf 좋
ifLFMgι /
(.. v
l깐좋 êl
서울강동의옛길기행을 다녀오}서
•장문선 강동동화읽는어른모임
b1230@hanmail.net
내게 어린 시절을 얘기해 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흙돌담이다. 그 곳은 겨울에도 따뭇한 햇볕 -
사실 그 햇볕의 느낌을 따뜻한 이라는 한마디로 표현해 버리고 만다는 게 너무 아쉽지만 -이 내리찍어 꼭
다른서l^J써l 옹 것 같은느낌이었다. 혼자심심할때면 그흙돌담에 기대앉아오래오래 눈을감고 있었던 기
억이 난다. 그흙돌담은언제 어디서고꺼내 보아도마음한켠이 따뜻해지는소중한내 어릴 적 기억이다.
문득 그런 생각을 해 본다. 우리 아이들이 이 다음에 커서 떠올려보는 어린시절엔 어떤 배경이 자리 잡게
될까? 이번 강동 옛길 기행을 하면서 내가 이런 곳에 살고 있다는 것이 정말 새삼스러웠다. 무심코 지나다
니던 길과 마을들이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나의 ‘흙돌담’ 이 되어 있겠지? 나는 특히 이틀째인 일명 비
오는 날의 산책’ 이 좋았다. 비를 맞으며 기행을 마친 뒤 허름한 간판을 달고 앉은 가게의 평).J에 앉아 마셨
던 커피와초코파이의 맛을두고두고 잊을수 없을 것 같다.
내가 모르던 길 하나하나도 내 눈으로 보고 내 발로 걷고 나니 주위의 많은 것들이 정답게 다가온다. 남편
따라무턱대고 와서 살게 된 곳 그저 여기 {}이 있고 물도 있고 집도 있다고 생각했던 곳. 여기 산 지 10년이
되면서야 어렴풋이 내가 사는 곳을 둘러보게 된다. 어느 분 말대로 내 아이의 고향이 될 이 곳을 말이다. 이
제는 길을 결을 때에도, 차를 타고 다닐 때에도 ‘저건 사진으로 팀마내면 좋겠다.’ , ‘여기 이런 게 있었네.’
하며새롭게다가오는풍경들을접하곤한다.그래 나도이제야강동사람이되려나보다.
곧 디지털 카메라 심화과정이 시작된다. 늘 거기에 있던 길이라도 저번보다 좀 더 다정한 눈길로, 사라져가
는 강동의 모습은 좀 더 아쉬운 눈길로 둘러보。싸지. 여기저기 내가 좋。f하는 코스모스도 피어 있을 것이
고 길이랑 나무에는 조금씩 가을이 담겨 있겠지. 맑은 가을 하
늘을 사진으로 담아보는 건 어떨까? 내가 할 수 있을까? 기대
가 되는 만큼 이래저래 생각이 많다.f),
강동에서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마을만들기의 하나로 디지털카메라 강
좌와 강동의 옛길 기행을 진행하였습니다. 디지털 카메라로 우리가 사
는 마을의 역사와, 사라져가는 마을, 평소 관심강지 않았던 마을의 새
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마음에 담아왔으며 지속적인 후속모임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담당자‘ 울뿌리팀 장이정수 jungsu10@hanmail.net
09
10. ,--냉
학
홉
10
f
흩‘
•이경아 별칭· 별 헤는 산봉우리.Of이 둘을 도시에서 키우면서
별을 헤는 마음으로 여성학을 공부하고 있다
‘자급관점’ 이라는 책을 번역하고 있다
Ika224@hanmail.net
세계생명문화포렴 주제마당2
‘샘명운동과 여성주의 ’ 풍겸스케치
첫째날첫째마당:
영상자료실에 마련된 의자가 꽉 갔다. 대부분이 여자들이지만 젊은 남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고 외
국인 남자들도 몇 명 있다. 첫 번째 발제를맡으신 정현경 선생님의 활동적인 무드라로몸을풀었
다. 사랑과 생명의 몸짓들. 모두 여신이 된 것 같았다. 정현경 선생님은 “칭찬은 돌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로 이야기를 열었다. 오전에 있었던 여는 공연에 대한 이야기다. 이제는 여성들에게 ‘대
권’ 을 넘겨주겠다고 하지만 우린 그런 걸 넘겨받고 싶지 않다. 제발 뭘 가르치려 하지 말고 함께
나누어주라고 청해오면 좋겠다.
정 선생님은 여성의 몸에 간직되어 있는 ‘오래된 미래’ 를 열기 위해 우리 모두 !살림이스트’ 가 되
자고하셨다. ‘살림이스트’ 는마술사처럼 혁명가처럼 여신처럼모든것을만지고모든것을재활
용하는 평화주의자이며, 모든 것을 사랑하는 녹색의 열정을 가지고 있다. 이 자리에서 적어도 100
명은넘는여자, 남자들이 살림이스트선언을했으니, 한국의 상징 질서에 어느정도변화가올날
도 멀지 않았다. 스웨멘에서 오신 크리스티나 버그렌은 빙하기 이전 사람들이 ‘여신’ 을 어떻게 상
상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들은 불멸과 변형의 상징인 도자기로, 어머니의 상징인
용기로, 그리고 여성과 남성의 결합인 양성성으로 여신을 상징했었다. 놀라운 일이다 우리가 갖고
싶은 여신의 상징을 이미 4만 년 전 사람들이 갖고 있었다니.
다음은 대학에서 여성학을 가르치시는 허라금 선생님이 여성 리더십 이야기를 하셨다. 여성 리더
십은 사회변화를 지횡t하는 과정 중에 있는 리더십이다. 그들이 공을 들이는 이슈는 생명의 문제다.
그들은생명의 문제를공적 영역으로꿀고 나가, 사람이 단지 효율성을위한자원이 아니라는, 사
람이라는 나무는 팔아먹을 열매를 따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존재 자체가 품어내는 향기, 그늘, 기
운때문에가치가있다는이야기를퍼뜨리고 세상이그사실을존중하도록만드는사람이다 이런
여성리더들이 대거 등장한 이후 지구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질까?
마지막으로 소설가 박정애 선생님은 허난설헌 황진이 멘통어미화전가를 통해 근대 이전을 실댔
던 페미니스트 여성들이 얼마나 멋들어진 풍류와 해학을 가졌던가를 생생하게 들려주었다. 우리
에게도그렇게 멋진 페미니스트 언니들이 있었다니. 놀라운발견이었다.
11. .,.".........,.~←‘← τ→~‘씨씻-=~ ’‘ 、rν ”‘;끼r생ιι……쩡야’‘t τιι‘
-å.,*용 ^r、를{
률 1.. 2 디
훌훌 훌‘빼 했뤘
둘째날 오전의 둘째마당:
灣쫓쫓
출처 WLCF 사이트
둘째날 오전의 둘째마당은 약간은 어두운 현실의 이야기들이 모여 있었다. 팔레스타인에서 온 아
에샤 오우다는 점령의 삶이 얼마나 견디기 힘든 삶인지를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집과 학교 사이에
장벽을 세우고 매번 장시간 검문을 한다. 그렇게 오랜 동안 삶의 터전 없이 떠돌아다닌 민족으로
유명한 유태인들이 이제는 팔레스타인에서 그 곳에 뿌리내리고 살아왔던 사람들을 추방하는 권력
이 되었다는역사의 아이러니. 분쟁지역을돌며 그곳에서 삶을지탱해야하는사람들이 고통을기
록함으로써 그들 고통의 곁을 지키려했던 윤정은은 전쟁에서는 아무도 승리할 수 없다는 진실을
무겁게 들려주었다. 그녀는 타인의 고통에 대해 어떻게 함께 해야 하는가라는 혼란스러운 물음에
대해,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의 시선에서, 그/내가 꿈꿀 수 있는 평화, 꿈꿀 수 있는 행복이
라는관점에서 출벌해야할 것 같다고잠정적인 결론을 짓는다.
다음은 재일조선인 역사가인 송연옥 선생님이 일본의 역사 왜곡에 저항하여 한, 중, 일의 민간 학
자와전문가들이 중심이 되어 보F들어낸새로운역사교과서인 꾀래를여는역샤가만들어지는과
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한국의 역사학자 김정인 선생님도 같은 이야기를 조금 다르게 들
려주셨다. 재일조선인과 한국인이라는 거리를 메우고 있는 것은 그들이 여성이라는 사실인 거 같
았다. 아직 서로의 다름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여성’ 이라는 다리를 통해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둘째날오후셋째마당:
둘째날 오후 셋째마당은 조금 더 희망찬 이야기들이 몰려들었다. 젊은 에코페미니스트 윤박경은
새모땀 간척사업에 반대하는 여성들의 저항 속에서 생명 치유의 목소리를 듣고 그 목소리를 자신
의 방식으로 가공해 우리에게 들려주었다. 그녀는 그 목소리를 듣고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도 많이 성장하고 치유된 개인의 역사를 갖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 치유의 과정을 공유하고 싶었
다. 다음은 멀리 중국 서부 지역에서 옹 두 여성의 사례를 들었다. 왕멍영 선생님은 섬서성의 부녀
연합 환경보호 단체의 회장이신데 강위일체농업’ 이나 자연의 친구 민들레’ 소액자금지원 사업
등 환경과 생존을 상생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사례를 자세하게 들려주셨다. 마지막으로 절강성 제
일중학교의 과학교사이신 천쩡엔 선생님은 자신의 학생들과 함께 진행한 수입 고체폐기물 프로젝
트 과정을 발표하셨다 교사의 노력으로 교육적인 성과와 더불어 국가의 환경 정책에 어떻게 개입
할수있는지를볼수있는생생한사례였다.~
11
12. IIIII 흙Høl냈논 환컵명훌}쩌l
서윤아 ι 여성환경연대 회원
、jasmine01@dreamwiz.com
•
문
화
비
평
i‘
추석을 앞두고 나는 미리 종합선물세트를 받았다. 환경을 다룬 영화를 한꺼번에 늘어놓고 골라 볼 수
있는 환경영화제가 열린 것이다.114편이나 되는 작품 중 영화 두 편을 보았다. 제목은 〈아니타 로덕
바다삽 아줌마어nita Roddíck-Mrs. Body Shop))과 〈월마트와 한판승부('D외굉ng to the Wall)). 아
니타 로덕은 ‘맘ust your crazy idea"이라는 신념을 가진 정열적이고, 유쾌하고, 열린 시각을 가진 독
특한 서양여자이다. 하지만 영회는 뭐하나 오늘날의 바디삽에 대해 객관적으로 꼬집어 주지 못한 채
로, 이줌마한테 박수만 쳐주고 끝내버렸다.
이어 〈월마트와 한판송부〉는 다큐멘터리지만 어찌나 해학적인지 덕분에 미국인을 다시 보게 되었다.
‘벽(the W:려1M않t)에 대고 말 건다’ 는 이중적인 뭇을 가진 제목처럼 침입자 월마트를 비꼬아댔다. 영
회에서 밝혀냈듯이, 환경을 파괴하고, 주민들을 저임금 노동자를 전락시키며 마을의 상점들이 문 닫게
만드는 것은, 미국의 소도시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쾌적하고 싸다는 생각에 까르푸와 월마트를
이용했었는데, 이 영화가 또 내 생활에 쓸 만한 잔소리를 해주고 있었다.
당일 영화관풍경도재미있었다. 인근남자중학교의 학생들이 선생님을따라단체관람을왔는데, 상업
영회에 악숙한중학생이라그런지 영회에 집중하지못하고있었다. 영화가끝나자 “와” 박수를쳐댔
다. 선생님이 안타까워서 하시는말씀이 ‘야 너희들지금지구가파괴되는데 박수치고싶냐?’ 흐훗, 선
생님도 학생도 참 귀엽다. 그래도 선생님 너무 조바심 내지 마세요. 적어도 세상엔 광고하는 상업영화
말고도 이런 영화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영화 ‘월마트와 한판승부’영화 아니타 로댁- 바디삽 아줌마
여성이새로찌는세상
12
13. llH캘·용Q I애;1J냐 Li Q.솜암수 낄농닝Q I아'"
- 새웰·용 수노OJ ‘뇌‘Ji!J’
소
모
잉
활
동
• 빽|정 여성환경연대 쇄임 도|살림 카떼지기
arizonamoon@hanmail.net
여성환경연대에는 ‘되살림’ 이라는 회원 소모임이 있습니다. ‘되살림’ 에
는 일상적으로 버려지는 것들을 상상력의 힘으로 다시 태어나게 히는 즐
거움이 있으며 세상에 하나뿐인 선물로 사랑하는 이들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쁨도 있습니다. 기존의 재활용 아이디어를 넘어서서 더 창의
적이고 예술적인 것이 없는지, 연구 준비하다 보니 본격적 활동이 늦어
진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우유팩을 수납공간으로 쓴다든지, 박스를
이어 붙여서 의자를 만든다든지 하는 것은 벨레비전이나 잡지 같은 매체
에서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되살림’ 에서는 조금 더 발상의 전환
을 하여 보다 예술적으로 모k들어서 재활용이 새것보다 오히려 더 아름다
울 수 있다는 것을 직접 체험하고 일상에서 직접 사용하고자 합니다.
현재 시도, 활용해 보았던 것으로는
L 단추를 이용해서 자신만의 액세서리로 거듭나게 하기 .2. 종이 지투리
를 이용하여 수제종이만들기 - 책갈피, 편지지로 활용.3. 기존에 이미
만들어져있는 노트위에 단추와 실을 엮어서 색다른 장식을 해보는것.4.
버려진 벽지생플을 노트표지로 이용하고 속지는 쓰다만 스케치북을 잘
라 바느질한 튼튼한 휴대용 수첩만들기 . 5. 공사판R 굴러다니는 앓은 나
무판을 표지로 이용한 바느질노트 만들기가 있습니다.
앞으로 재활용 종이뜨기를 자투리 종이의 종류에 따라, 배합에 따라 더
다OJ'하게 떠보고, 그 결과에 따라서 활용빙안f을 모색해보고 속지용 종이,
포장 박스, 수제노트 등을 q}-들 계획입니다. 그 밖에, 종이죽을 뭉쳐서 모
%딸 만든 다음, 아기용 모빌을 만들거나 유리나 플라스틱 등의 기존의
비즈 대신에 종이죽덩어리를 이용하여 소박하고도 아름다운 블라인드용
종이발을함께 만들었음합니다
여성환경연대와 인연이 되고 회원이 되면서 삶에서 내가 고민하고 지향
해왔던 것들을 더욱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실천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이런 소모임을 펼쳐준, 늘 헌신적이고 열정
적으로 일하는 여성환경연대 사무국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되살림’ 을 통해 더 많은 여성환경인들을 웹고 싶습니다.~
* 되살림은 다응 카메 “http://cafe.daum.net/resalim"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관심있는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효뼈 부닥드립니다
2005 25효
14. 짧홉홈힐
훌3감!!I
훌훌짧
훌강::z:::1
홍양윌훌
용용:1
...-톨
l톨톨
...• 톨톨g
-톨
흩용훌엽
를찰엽
흩혈용3
활룹£멸
활쩔청영
--........................-톨톨
짧혈
톨훌;.!해
활앓틀콰
훌뿔뿔챙
를훌훌쩍
훨훌용쩍
를l훌g
톨. .
...톨l톨
......용짧쩔쩔
훌훌훌홉
흩를훌훌
철혈훨
IIIIIIIIIII
l훌흩g
IIIIIIIIIII
. .톨
---...._ _ ~4
용훌쩍 . .~
g톨. .’ “
짧§쳤!w ∞~ ~영 •
a鋼효책푼뺏1
에너지의 날 함께 한 ‘춧불격기 운동’
지난 8월 22일 에너지의 날을 맞이하여 20시 20분 서울시청 앞 광ε뻐|서 여성환경
연대는 ‘춧불켜기’ 캠페인을 실시했습니다. 에너지 시민연대 주최로 20시 20분부터
5분간 남산을 비롯한 서울시청 주변 소등의 소등행사가 친행되었습니다 소등행사와
동시에, 지난 6월부터 진행된 ‘춧불켜기 운동’ 에 참여해 왔던 여성환경연대 회원들과
당일 에너지의 날 행시에 참여한 시민들이 일제히 초를 빌갇혀 지구환경과 에너지, 평화
를 생ζ팅}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여성환경연대는 S옐 춧불쳐기 운동에 시민의
잠여를 독려하기 위해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밀랍초 만들기’ 행시를 진행했습니다
여성환경연대는 친환경적인 밀립초를 시민들이 직접 만드는 행시를 개최힘으로써 한
달에 효번 지구와 에너지를 생ζ}하며 느림을 실천하는 춧불켜기 운동에의 자발적 참
여를 유도하고자 했습니다. 밀랍초 만들기 진행과 ‘춧불켜기’ 를 함께 해주신 회원 자
봉님들{이수정님, 01주난님, 믿댐|정님, 이소영님, 서윤아님, 장정옥님, 이하 생락, 그리
고 사무국 식구들)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울림 회원 특강 ‘수서곤충의 특징과 서식환경의 이해’
지난 8월 26일 생태안내자모임 울림회원 17명은 배재고 어성준선생님 (하남환경교육
센터)을 모시고 경기도 광주 경안천과 하남 산콕천으로 수서곤충탐사를 다녀왔습니다
생태안내자 ‘곤충심화과정’ 개강
지난 9월 2일부터 10월 14일까지 7주간의 과정으로 생태안내자 양성을 위한 주제별
심화 ’곤충’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생태안내자 3기 4기를 중심으로 22명의 참가자
가 01론과 현장수업, 프로그램 기획 및 진행, 평가로 이루어지는 과정에 함께 하고 있
습니다
점심시간생태기행
10월 매주 목요일 12시20분부터 경희궁에서 점심시간생태기행’ 프로그램이 진행됩
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생태안내자양성과정의 심화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경
희궁 주변의 직ε벤들에게 우리 나무와 풀의 멋과 정겨움을 전히는 소중한 시ζ떼 될
것입니다
15. 여성환경연대
명예생태교사
여성환경연대의 생태안내자들이 여러 지역에서 생태안내자로 다'2f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4기 수료생들을 중심으로 구로지역 오남, 오정, 구로 초등학교 등
지에서 명예생태교사가되어 학교 어린이들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런 프로그램이
서울지역의 다른 학교로도 확대되어 갈 수 있도록 여성환경연대에서는 학교 명예생태
교사 앙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학교와 지역의 신정을 받고 있습니다 (9
월 22일까지)
풀뿌리팀 지역활동
• 풀뿌리팀은 구로지역에서 세밀화 강좌
와 마을지도만들7 1, 능골산곤충지도만들기
를 하고 9월 24일(토) 오후 5시에 고척근
린공원에서 전시회를 갖습니다.
• 중료뻐|서는 〈생태적으로 건강한 OfOl,
마을에서 행복한 아이〉강좌를 친행하고 있
으며 10월 2일에는 중랑천변에서 어린이
효버많}을개최합니다
(http://cafe.daum.ne씨rmaul)
생명공학감시연대 토론회 “인간배아복제, 이대로 좋은가?"
지난 8월 25일 프레스센터에서 여성환경연대가 효뼈하고 있는 생명공학감시연대의
주최로 “인간배아복제, 01대로 좋은가?"리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인ζ빼아복
제가 만능의 기술로 추S뻗고 있는 이 시기에, 여성 관점에서의 문제와 언론보도의 문
제, 배아복제의 연구절차어|서 제기된 문제들을 짚어보고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
률 개정에 대한 의건까지 한자리에서 논의하고 반대의 목소리를 모을 수 있는 자리였
습니다 늦었지만 앞으로도 생명공흐뻐| 대한 시민사회의 감시의 눈길을 지속적으로 늦
추지않아야하겠습니다
i까줬썼혈용£짧찰i 없E
,요
f6h$}현구, 01때꿇 좋£
...‘”
---
-
-----
----
-
I 행繼쩍 l
--------
----
--............---
-------
--
------I ’ l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