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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움직임 및 행동 패턴 및 UX
메트릭스 작성을 위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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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움직임 및 행동 패턴 및 UX
메트릭스 작성을 위한 자료 보고서
마일스톤 5.3 전시장 움직임 및 행동 패턴 및 UX 메트릭스 작성을 위한 자료
2015. 00.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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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움직임 및 행동 패턴 및 UX
메트릭스 작성을 위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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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2014.11.09 최초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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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I. 연구 조사 목적 ........................................................................................................................................................................- 5 -
1. 연구 목적 ...........................................................................................................................................................................- 5 -
2. 연구의 의의 ......................................................................................................................................................................- 7 -
II. 연구 조사 방법 ......................................................................................................................................................................- 9 -
2. 전시 공간의 개념 ...........................................................................................................................................................- 26 -
3. 관람 동선 ...........................................................................................................................................................................- 32 -
4. 전시관의 사용자 경험 기반의 행동 패턴 ...........................................................................................................- 46 -
5. 사용자 경험 기반의 전시장 길 찾기 ....................................................................................................................- 51 -
IV. 연구 조사 결과 ..................................................................................................................................................................- 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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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움직임 및 행동 패턴 및 UX
메트릭스 작성을 위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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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목차
그림 1 관통형 연속관람동선.................................................................................................................................- 12 -
그림 2 선택형 연속관람동선...............................................................................................................................- 13 -
그림 3 전시 공간 유형분류....................................................................................................................................- 15 -
그림 4 전시공간 유형분류의 기준과 평면 유형...........................................................................................- 31 -
그림 5 Dovey가 제시하는 3가지 동선 유형..................................................................................................- 35 -
그림 6 단위공간의 유형 ........................................................................................................................................- 43 -
그림 8 David Dean의 관람동 처리법에 따른 동선 유형 (상단 – 제안동선(SA), 중앙 – 임의동선
(UNSA), 유도동선 (DA)....................................................................................................................................- 44 -
그림 9 전시 배치 방식 유형 .................................................................................................................................- 45 -
그림 10 전시장 전시 콘텐츠 반응도.................................................................................................................- 47 -
그림 11 에고그램 기반 전시장 행동 코드......................................................................................................- 49 -
그림 12 바이즈만(G.D weisman)이 제시한 ...................................................................................................- 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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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연구 조사 목적
1. 연구 목적
전시관에 대한 정의는 박물관, 미술관, 박람회 등을 포함한 용어로 본 연구에서
도 규정한다. 다만 분류와 연구 조사의 내용이 다를 경우에 한 하여 용어를 별도
로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한다. 용어에 대한 정의는 본 과제를 위해 통합적
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닌 해당 분야에서 박물관, 미술관, 박람회 등을 통합하여
전시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범례에 따른 것임을 밝혀둔다.
용어적으로는 구분이 되어 있지만 최근에 박물관과 미술관에 대한 전시 관람
경계가 모호해져 가는 경향이 있다. 유물과 미술의 가치 척도를 비교할 때 미술
품의 범위에서 다루어지는 유물들이 많고, 전시의 방법에 있어서도 유물과 미술
품이 갖고 있는 고유의 가치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경향으로 두 분야의 전시 관람
형태가 유사성을 띠고 있는 것이다.
박물관관 미술관의 전시 기획에서 가장 큰 차이가 나타는 부분은 시간의 가치
에 따른 역사성의 반영이다. 미술관의 경우 사조와 작가 또는 작품의 형태에 따
라 분류하는 경우가 많으며, 박물관은 해당의 시기에 갖고 있는 시기적 가치를
중점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박물관과 미술관의 가치 차이에 대한 이해를
통해 전시 관람의 행위 패턴과 사용자 경험 분석을 위한 연구 조사 기반이 되어
야 한다. 박물과과 미술관이 갖고 있는 정체성과 관람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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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과 의도를 파악하고, 관람자들이 박물관과 전시관을 방문하는 이유에 대한
배경을 이해함으로서 관람자들의 행동에 대한 분석이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박물
관과 미술관과는 별개로 박람회의 경우 일반적으로 B2B와 B2C를 위한 행사 형
태의 전시가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정 분야의 기술, 문화, 생활 등등의 사회 전
반의 트랜드를 소개하면서 정보공유와 네트워킹 및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장이다. 박람회는 관람자가 확실한 목적(정보, 네트워킹, 비즈니스, 기회 창출 등
등)을 갖고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관람 형태에 있어 박물관과 미술관과는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전시관이라는 영역에서 조사 연구되어야할 부분과 박물과, 미술
관 간의 미묘한 차이 그리고 박람회에서 나타나는 움직임과 행위 그리고 사용자
경험에 대한 조사를 나열함으로 향후 연구되어질 부분에 대한 기초적이면서도 배
경 자료를 구축하는 것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다만 박물관과 미술관의 유사성
에 대한 언급은 연구 조사를 통해 얻은 내용을 통해 전시 관람에서의 움직임과
행위 패턴의 차이점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한다. 그리고 박물관의 경우는
행위 패턴과 움직임에 있어 어떠한 형태를 보이며, 행위 형태가 사용자 경험 관
점에서 어떻게 나타는 것인지를 조사하는 것을 본 보고서의 목적으로 설정한다.
본 보고서를 통해 향후 연구될 부분의 핵심적인 요소들을 조사 나열하는 것으
로 했다. 그리고 문헌 조사를 통해 검증된 내용들과 현장 조사 및 전문가 인터
뷰와 설문을 통해 얻은 자료를 참고하여 본 과제에서 구축하고자 하는 솔루션의
구현에 제반 요소를 갖추는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연구 내용
의 주요 요소는 전시관의 형태, 관람 동선, 사용자 경험, 행동 패턴으로 분류하여
조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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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구의 의의
전시관 행동 패턴과 사용자 경험과 관련된 연구는 국내외에서 주로 건축 구조
와 동선 분석에 중점이 되었다. 일부 행동 패턴 분석과 사용자 경험과 관련된 연
구가 있었으나 상관성, 연관성 측면에서는 다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전시관의
핵심 중의 하나인 전시 콘텐츠와의 연관성을 고려한 연구는 활발하지 않았다.
본 과제를 통해 조사, 연구하고자 하는 것은 기존의 연구 업적인 건축 구조와
동선을 토대로 하여 행동 패턴과 사용자 경험 그리고 전시 콘텐츠와의 상호 연관
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개별적으로 연구된 내용 중 본 조사에 적용
및 인용에 적합한 문헌 및 연구 내용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더불어 본 연구에서
조사된 내용들을 정리함으로써 다음 보고서를 위한 기반 조사 보고서로의 의미를
가지도록 했다. 문헌 조사와 설문 현장 조사 및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개별적으
로 전시관의 가치 측정 요소로 규정된 건축 구조, 동선, 행동 패턴, 사용자 경험,
전시 콘텐츠에 대한 사항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전시관의 군중 움직임에 대한 정의는 지금까지 동선에 그 중심을 두고 연구되
었다. 그리고 동선은 건축 구조의 영향을 받는 다는 전제로 건축 구조물과의 연
관성에 중점을 두었다. 전시 기획자들은 전시 콘텐츠를 전시 관람자에게 효과적
으로 전달하고자 전시관의 건축 구조를 기반으로 파티션 및 가벽을 설치하는 방
식으로 동선을 설계하였다. 그리고 동선의 설계에 따라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배
치하는 방안을 고려하였다. 물론 전시 시나리오에 따라 콘텐츠를 배치하고 동선
을 설계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주로 건축 구조의 상황을 고려하는 경우가 지금까
지는 많았다. 즉 동선은 건축 구조물에 영향을 받고, 동선은 전시 콘텐츠의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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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에 따라 조금씩 변경하는 수준에서 머물렀다. 이러한 전시 설계 방식에서 중요
한 부분이 관람자에 대한 배려와 소통이 조금은 소홀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전시
관의 본질인 전시 콘텐츠와 관람자들과의 교감에 대한 조사 연구가 많이 이루어
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건축 구조, 동선, 행동 패턴, 사용
자 경험, 전시 콘텐츠에 대한 조사 및 연구를 통해 향후 상관 관계를 조금이라도
풀어갈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고자 하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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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연구 조사 방법
전시관 또는 전시관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동선, 전시 공간, 전시 기획, 행동
분석 등으로 하부 키워드를 찾아 조사를 하였다. 해당 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연
구가 건축 구조물과 관련된 전시 공간에 대한 연구가 가장 오랫 동안 지속이 되
어 왔다. 그리고 전시 공간과 함께 연동되어 동선에 대한 연구가 있었다. 전시 기
획 부분과 행동 분석 그리고 사용자 경험 및 전시 콘텐츠와 관련된 사항들은 키
워드 분석으로는 찾기가 어려웠다. 다만 학술 및 연구를 토대로 하여 사용자 경
험과 행동 분석 등의 유사 분야를 찾을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한 사항들을 정리하
여 보고서에 담았다.
해당의 보고서의 주된 연구 방법은 논문, 학술에 근거한 연구 성과물들과 이론
파악을 통해 본 과제에 적용 및 활용 가능한 부분들을 조사하여 채택하는 데 그
목적을 두었다. 연구를 위한 조사로 문헌 조사와 함께 전문가 인터뷰 및 설문 조
사를 병행하였으며, 해당의 보고서는 별도의 보고서로 작성을 하는 것으로 하고
본 보고서는 문헌 조사를 중심으로 하여 전문가들의 의견 및 실무적인 차원에서
연구된 내용의 적정성에 중점을 두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기에 문헌과 전문가 의
견 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하였다.
연구 방법은 2명의 연구원들이 논문 및 학술지에 근간을 두고 주요 키워드로
“전시 공간”, “관람 동선 & 군중 동선”, 전시장 행동 및 행태 분석“, ”전시장 길 찾
기“, ”전시 콘텐츠 배치 방법“, ”전시 만족도“ 등의 키워드를 활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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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 조사에서 좀 더 깊이 있는 접근을 위해 인지과학 분야와 심리학 분야의
조사가 필요하였으나, 이는 향후 연구의 진행 과정에서 보완하기로 하고 현 단계
에는 본 과제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연구 자료를 검토하고 활용 범위를 고려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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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연구 조사 내용
1. 전시 공간의 특성 연구
전시 공간 디자인의 핵심은 “어떻게 하면 관람객들을 전시관의 의도에 따라 자
연스럽게 움직이게 할 수 있는가?”라는 점에서 관람객의 움직임이라는 인자를 중
심으로 전시공간의 특성을 분석했다. 이 시기의 연구에서는 전시 기획자의 의도
에 따라 관람객에게 전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전시 공간에 대한 연구가 중심
이 되었음을 보여 주고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시 기획자와 관람객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관람객에게 최적의 전시 관람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요소를 찾는 것으
로 발전하였다. 김용승1
의 논문을 통해 과거의 전시 공간의 특성을 어떠한 관점에
서 살펴보고 있는 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초기의 미술관을은 전형
적인 전시 공간 구성으로 방과 방이 연속적으로 이어져 있는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를 동선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관통형 연속관람동선, 선택형 연속관람동선
의 두가지로 나눌수 있다.
관통형 연속관람동선은 전시 콘텐츠들을 순서대로 관람할 수 있으며, 연속된 동
선에서 지루함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고 보고되었다. 그
리고 이동과 관람이 함께 이루어짐으로 동선 충돌과 동일한 동선 전시관에 자주
방문하는 관람객에게는 모든 공간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점이 있다. 다만 관람
객들의 교육적 목적과 전시시나리오에 따른 흐름을 고려할 경우에는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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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Error! Bookmark not defined. 관통형 연속관람동선
관통형 연속관람동선은 이후 강제 동선과 같은 용어로 사용되었다. 관통형 연속
관람동선은 건축 구조학적으로 전시 공간의 특성을 반영하여 명명된 것이라면 강
제 동선의 경우 전시 콘텐츠를 고려하여 스토리 또는 전시 시나리에 따라 전시
기획자가 관람객이 되돌아 가지 못하게 일방향으로 동선을 유도한 것에 따른 정
의이다. 관통형 연속관람동선과 강제 동선은 관람객의 입장에서 볼 때는 모두 전
시 동선의 선택이 없이 전시 콘텐츠에 집중하도록 한 전시 형태이다. 이럴 경우
고려되어야 하는 부분이 관람객이 일방향이 아닌 되돌아 가는 것을 허용할 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일방향에서 되돌아 가는 것을 허용할 경우 관람객 움직임
의 범위를 설정하는 것이 전체 전시를 운영하고 동선의 트래픽을 유발시키지 않
는 범위를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사항들을 종합해 볼 때 관람객의 전시 만족도
와 동선 선택권에 대한 조사 연구가 반영되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선택형 연속관람동선은 특정한 목적에 의해 배열된 전시 콘텐츠들을 순서대로
관람하게 할 수 있다. 이동과 관람을 분리함으로써 관람객에게 선택권을 부여하
고 있으며, 자주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유리한 전시 형태이다.
1
Gae_Aulenti의 전시공간 구성의 특성에 관한 연구_(김용승) – 대핟건축학회문집 13권1호 통권 99호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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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Error! Bookmark not defined. 선택형 연속관람동선
선택형 연속 관람 동선의 경우 관람객의 선택권이 부여되어 되돌아가기 및 전시
콘텐츠를 관람객의 취항 및 관심에 따라 관람할 수 있는 형태이다. 다만 이러한
전시 형태 역시 연속관람이라는 전형적인 전시 기획에 의해 부분을 관심있게 관람
할 수 있으나, 전체를 이해하는 데는 또한 어려움이 있어 전시의 형태와 목적에
따라 전시 공간의 형태를 단일적인 것이 아닌 복합적인 형태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전시 공간 특성의 발전은 전시 공간과 관람객 간의 동선 설계를 전시 기
획자의 의도에 따른 구성에서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 박물관 공간 구성의 특성에 관한 연구>2
에서 제시한 전시공간의 3가지 유
형으로 분류를 하였다. 해당 논문에서 제시한 3가지 유형은 기존의 연구된 것을
기반으로 하여 건축학적 관점에서 재 분류하고 동선에 대한 고려를 적용한 연구이
다. 해당 연구 논문에서 제시한 3가지 분류를 살펴보면
2
이종수 서울대학원 석사, 김현철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대한건축학회학술발표논문집 제 17권 제2호 1997년
10월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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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전통적인 방과 갤러리의 고전적인 구성형태를 따르는 단속적인 전시고
공간 형태 - 관람자의 흐름보다 전시품이 우선, 각 전시실은 독립적이며 기능적인
이유로 서로 연결되었다. 전시실이 연결되는 방식을 기준으로 세분해 보면 전시실
과 전시길 사이가 직접 통로로 이어지는 경우, 복도나 이와 유사한 공간이 전실간
을 이어주는 경우로 나뉘어 진다. 이것은 역사적인 양식을 차용하는 포스트 모더
니즘과 관련되어 있다.
두 번째 융통성 있는 전시 공간을 추구하는 통합적 전시 공간 형식 - 예술품을
연구하고 보면서 즐기는 공공적 장소로서의 개념이 중요하게 부각되면서 이에 대
응하는 시도로 시작된 것이다. 이전까지 박물관이 단속적인 개실들의 집합으로 형
성되었던 것에 반해, 개실들을 통합하여 단일 공간에 전시품을 전시하고 관람자가
이동하면서 관람하게 된 것이다. 미시(Mise)의 경우 단일 지붕아래 하나의 면적인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서 자유로운 동선을 통해 관람하도록 하였다. 반면
Corbusier는 이러한 다일 공간을 선의 형태로 만들고 이를 나선형으로 전개시켰
다. 따라서 관람자는 명확한 동선을 따라 순회하게 되며 계속적인 증측이 가능해
진다. 이런 형식은 라이트의 구겐하임에서 구체화되었다. 이 두 형식은 전시품의
보관 보다는 관람을 중요시 하여 각각의 전시공간을 하나로 통합해버린 것이다.
세 번째 융통성 잇는 공간개념의 전시실로 구성되며 각 실은 벽으로 단절되지
않고 공간적인 연결 관계를 갖는 연속적 전시 공간 형식 - 여기서 연속은 각 전
시실이 독자적이지만 서로 연결되어 계속적인 흐름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을
뜻한다. 이 형식은 명확한 관람동선을 제시하면서 전시실 상호간의 벽으로 구획되
지 않고 공간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계속적인 호기심을 유발하여 흐름을 자연스
럽게 유도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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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Error! Bookmark not defined. 전시 공간 유형분류
시대별 미술관 전시 공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시 공간의 변화의 흐름을 통
해 조사 연구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시대별 미술관 전
시 공간에 대한 연구는 <미술관 전시공간의 변용에 관한 연구>3
를 인용하여 기록하
였다.
< 계몽시대 이전(二重의 象: Double level vision)>
계몽주의 이전의 미술관의 전시공간 구성에 대하여 올미쥬세페(Olmi Giuseppe)는
16~17세기의 Studiolo는 “왕의 영광, 업적 또는 그들 일족의 힘이 관람자 모두의 뇌리
에 영원히 각인 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즉, 이 시기의 전시공간 Studiolo은 관람
자가 전시품을 감상하는 행위 뿐 아니라, 왕권의 절대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전시하는
3
백용운 – 대한건축학회논문집 제25권 제6호(통권248호)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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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의 이중의 상(Double Level Vision)이 전시원리로 동시에 공존한다.”4
라고 지적한다.
즉, 이 시기의 Studiolo에는 지금 현재 사회 통념적으로 미술품으로 분류될 수 없는 물
품까지도 전시품으로 조직되고 전시되었다.5
이 시기의 전시공간은 미술관으로 독립되
지 못하고 건물(궁정) 속에 內包 또는 타 시설에 병설되어 설치되었다. 그러한 전시공
간 중 일부는 사회에 개방되었지만, 그러한 공간은 왕권의 절대성을 인식시키는 장치
로, 당시는 미술관이 시민에 개방되어야 한다는 충분한 의식도 없었고, 미술관 자체의
존재가 외부로부터 직접적으로 인식되는 일도 거의 없었다. 따라서 관람자는 가로로부
터 직접적으로 전시공간에 접근 할 수 없어, 우선은 왕권의 절대성을 상징하는 궁전
등의 외관을 인식하고 나서, 그 어떤 구성 원리도 존재하지 않고 미술품으로서 의미론
적으로 분류되어 있지 않는 물품이 수장된 궁전 등에 병설된 작은 실의 전시공간을 경
험하였다.
< 계몽시대(Sucession of the logic) >
영국의 건축사 존 서머손(John Summerson)에 의한 [Analogy(유추)의 재난]이라는
작은 논제가 있다. 만약, 유추를 서머손이 지적하는 것과 같이 이질적인 구축의 특성을
추상화해, 그 추상화된 특성을 건물의 공간구성에 이전하는 과정6
이라 가정한다면, 린
네 또는 다윈 등의 분류학적 지식의 진보에 자극 받아, 발전하고, 질서가 잡혀 진, 18
4
Olmi Giuseppe: Science, Honour, Metaphor (Ismail C istek : Spatio- Logic of Art Museum Experience, 東
京大学博士論文、東京大学, 1998.03, pp. 46~48 재인용)
5
“17세기에는 작품의 질이나 크기를 고려하지 않고 채우기식의 전시방법으로부터 시각적 유사성에 기반하
여 대상물들을 전시하였다.”(고재민: 시대변화에 따른 미술관의 전시 Design 구성의 변화와 그 의미, 홍익대학교
건축 석사논문, 2004.12)
6
John Summerson: Heavenly mansions and Other Essays on Architecture, 1949 天上の館, 鈴木博之
訳, 鹿島出版会 1972, pp.239~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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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 이래의 계몽적 미술관의 전시공간의 구성 원리도 그 당시까지는 존재하지 않았던
분류학이라는 이질적 구축의 특성을 추상화해, 그 추상화된 특성을 전시공간의 구성에
유추(Analogy)한 시기라 생각된다.7
미술관이 본격적으로 발달한 것은 왕실의 일부, 귀족의 전유물로서 건물 속에 내포되
어 있거나, 타 시설에 병설되어 있던 전 시공간이, 공공의 시설로서 사회에 개방되어,
그러한 미술관의 존재가 확립 되어졌다는 사회의 패러다임의 변화와 함께, 분류라는
개념으로부터 생성된 미술품이라는 독립된 의미의 발생, 그러한 미술품을 감싸는 공간
으로서 미술관이라는 개념의 성립, 그리고 열거한 사실들과 더불어 분류학이라는 이질
적 구축의 특성을 추상화해 이전한 전시공간이 그 당시 미술관에 계획되어 졌기 때문
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의 패러다임의 변화와, 분류학으로부터 미술관의
개념이 성립하고, 미술관이라는 지위가 보장되었다고 하더라도, 그 내부의 전시공간 구
성에 있어서는 타 박물관(Museum)과 동일한 분류학이라는 유추로 구현화된 경위가
7
Michel Foucault는 “18세기 미술관의 전시방법은 서로 배열되어진 대상물들 간에는 서로 형태학상의
특성들을 지니게 되어 같은 종(family)으로 분류되고, 같은 종으로 분류된 유사한 대상물들을 시리즈
(Series)로 전시하였는데, 이는 18세기 공공 미술관(Public art museum)의 전시개념을 형성하는데 기
초가 되었다고도 지적하였다. 또한 이러한 전시방법은 작품들이 지니는 구조적 관계성(Organic
structure)즉 질서간의 유기적이고 구조적인 관계성이라는 유사성(Analogy)과 연속성(Sucession)이
고려된 전시방법이다.”고 지적한다. (Michel Foucault: 사물의 질서, The Order of Things 1970,
p.228), “18세기에는 콜렉션들 사이에서의 내적 관계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시 방식을 취하게 되
었다. 즉18세기 전시방법은 서로 배열되어진 대상물들 간에는 서로 형태학상의 특성들을 지니게 되
어 같은 종(family)으로 분류되고, 같은 종으로 분류된 유사한 대상물들은 시리즈(Series)로 전시한
것이다. 이러한 전시방법은 18세기 공공 미술관(Public art museum)의 전시개념을 형성하는데 기초
가 되었다.” (고재민: Ibid) 한편, Eliean Hooper Greenhill도 “18세기 작품들이 형태학상의 유사성에
(Morphological Similarities)에 의한 전시 방법인 반면, 19세기에 들어서는 루브르 박물관에서와 같
이 작가들의 유파, 지리학적 역사적 분류 등에 기초하여 작품들을 배치하는 전시방법으로 전환하였
다” 고 지적한다. 하지만 18세기에서 19세기를 거치며 전시방법이 변화하였다고 하더라도 작품들의
배치는 분류학에 근거하고 있음을 Greenhill은 확인 시켜주고 있다. (Eliean Hooper-Greenhill,
Museum and the Shaping Knowledge, 1992, pp.179~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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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 한다.즉, 18~20세기 초두까지의 미술관은 타 박물관(Museum)의 전시공간과 동
일한 外部付加的 구성8
의 둘러쌈의 공간유형이 응용되어 공간 구성적으로 타 박물관으
로부터 분류되지는 않았다.9
다시 말하면, 전시공간을 박물관의 전시공간으로부터 차용
하여, 미확립된 내부전시 공간구성과 미술관이라는 확립된 외부의 모습사이에 모순이
발생하였다. 또한 이러한 외부부가적 전시공간은 미술품 자체를 관람자가 감상할 뿐
아니라, 정리(整理)(분류(分類))라는 숨겨진 질서를 통하여 분류된 전시실단위를 일관된
논리의 연쇄(Sucession of the logic), 즉, 각 부분을 거치는 순로(順路)에 따라 전시실
을 전개시키기 위한 시각적 연속을 강조한 나머지, 실질적으로는 거의 패쇄적인 [전시
실단위]를 받아들였으며, 이러한 소극적 태도는 전시공간 체계를 놀랄만치 일의적으로
환원시켰다고 생각된다. 즉, 이시기의 미술관은 논리의 연쇄라는 분류학적 전시 줄거리
가 전개된 타 박물관(Museum)들과 동일한 구성의 전시공간과, 패러다임의 변화로 그
존재감이 부각된 미술관이라는 외부의 모습이, 서로 대립하고 있었다.
한편, 파리에서는 불레(Boulee), 듀란(J.N.L.Durand), 파리스(P.A.Paris)등이 공공적
미술관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계획 중 불레의 공공미술관은 연대도 가장 앞서
며, 전시공간도 중합형 공간유형인 회랑형의 갤러리를 채용한 내부이화적 구성원리와
파라디오형의 중앙채광이 존재하는 돔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관람자에게 동선의 선택권
이 부여된 획기적 제안이었다. 이러한 불레의 전시공간은 모든 관람자가 미술관측이
준비한 일관된 논리의 연쇄에 의존하지 않고 현대의 미술관 계획에서 자주 접할수 있
8
Paul Frankl의 건축조형의 2가지 원리를 인용하고자 하는데 Paul Frankl은 공간에는 완결되고 독립적
인 다수의 단위가 가수(加數)로 연결되는 구성과, 전체가 하나의 단위로 먼저 존재하고 그러한 전체
가 부분 또는 단편으로 분할(分割)해가는 원리의 구성 두 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이를 본 논문에서는
전자와 같은 구성을 외부부화적(外部付化的) 구성으로, 후자를 內部異化的 구성으로 명명한다. (Paul
Frankl: 建築造形原理の
9
백용운: 유추적 개념으로 바라본 미술관의 탄생, Ibid
- 19 -
는 Flexible한 경험을 보증하는 전시공간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된다.10
한편,
이러한 계몽주의 시대의 전시공간이 관람자가 직접 대면하는 전시실공간구성을 소극적
으로 파악하여 일원화하였다고 비판받더라도 유추(Analogy)에 의해 건축계획에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하고, 미술관(Museum)이라는 개념을 出現시킨것도 사실이었다. 한편, 군
주제시대와 계몽시대의 전시공간은 타 건물에 병치되었거나 아니면 외부적 象을 보유
하는 독립관이라는 상이점이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전시공간 내부에서는 二重의 象
(Double level vision)이나 논리의 연쇄 (Sucession of the logic)라는 새로운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구축하여 관람자에게 제시한다는 공통점 또한 존재하였다.
< 모더니즘시대(個人的 思索: Personal appreciation) >
생산 기계로 부터 유추(Analogy)를 이전하여 기능주의라 칭하여지는 모더니즘은, 건
축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평가하는 것이 아닌 그 수행되는 기능에 따라 평가한다는 사
고로, 건축도 도시도 그러한 사고를 기준으로 평가 되었고 또한 디자인 되었다.11
이러
한 20세기 초두의 기능주의를 근대주의의 기본적 자세였다고 한다면, 20세기 모더니즘
10
이러한 불레안에 대해 백용운은 “근대에서 주로 응용되는 중합형 공간유형으로 계획된 불레안의 경우
를 고찰하면, 베르니니(Gian Lorenzo Bernini)가 산 피에트로 성당(Basilica di San Pietro in
Vaticano)앞에 계획한 조각과 장식물의 사용됨 없이 독립주의 열주랑으로만 구성한 광장, 또는 이니
고 존스(Inigo Jones)의 기본적 구조를 주체로 계획한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이, 그보다 100여
년 후 프랑스 이성주의 로제(Marc-Antoine Laugier)가 계획한 원시의 오두막 보다 현실적인 면 또
는 개념적인 면 어디에 비교하더라도 훨씬 더 이성적이었으며 비장식적 이었던 경우와 동일하다고
할 수 있겠다. 즉, 새로운 이념이 의도하거나 공식화되기도 훨씬 전에 완전히 그러한 개념으로 구체
적인 건축 작품이 생성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한다.” (백용운: 미술관 전시공간에 사용되는 공
간유형, Ibid)
11
다음과 같은 논의에서도 확인된다. “새로운 시대의 건축은 어디까지나 신시대의 과학의 성과를 총동원한
합리적 건축이지 않으면 안된다. [계리궁(桂離宮)의 뛰어난 건축미를 구성하는 것은 그 구성요소 하나하나가 아
닌, 그러한 구성요소 하나하나가 계리궁(桂離宮)라는 특수한 기능을 만족시키기 위해 총동원된 하나의 유기체를
이루기 위해 결합되어 있는 사실에 있으며, 그러한 사실로 인하여 계리궁(桂離宮)는 건축미의 적극성을 나타낸
- 20 -
시대의 미술관의 전시공간은 머레이 데이비드(Murray David)가 지적하듯,12
) 전문화와
분류화 즉, 외부부가적 구성과 둘러쌈의 공간유형을 응용한 전시공간으로의 전개방향
은 아니었다. 즉, 정리(분류)라는 숨겨진 질서를 통하여 전시된 미술품을 보여주는 장
소13
였던18~19세기말까지의 분류법이라는 유추를 사용하여 계획한 전시공간을 부정한
듯이 보인다. 왜냐하면 20세기 모더니즘시대 활발히 활동하고 시대를 이끌었으며, 여러
가지 메니페스토(Manifesto)를 후세에 남긴 4대거장의- 미스, 라이트, 꼬르뷔제, 그로
피우스 -의 미술관 전시공간 계획의 공통점은 내부이화적 구성원리를 채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4대 거장들에게 있어 분류학적 유추(Analogy)의 전시공간은 기능주의에 비춰 전
혀 기능적이 아니라고 판단된 듯 보인다. 이러한 모더니즘시대에 있어서의 미술관
으로는 그 존재를 보증 받았던 미술관이 박물관(Museum)전반의 전시공간구성을 지배
하던 분류화, 전문화라는 방향으로부터 결별하여 전시공간 구성원리라는 면에서도 그
독립성을 보증받게 되었다고 생각된다.14
물론, 서머손의 지적과 같이 고전주의 건축에
서 보여지는 모방이라는 직접적이면서도 구체적인 수법을 부정하고, 건축외의 영역으
로부터의 유추(Analogy)에 의해 건축이 계획되기 시작하면서, 건축적 빈곤과 곤란이
20세기 모더니즘시대에서는 발생한 사실 부인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러한 사실은 미
다.” (坂倉準三: 巴里万国博覧会日本館について, 現代建築, 日本工作文化連盟, 1939.6)
12
20세기 초반 머레이 데이비드는 미술관의 전개를 다음과 같이 예측한다. “앞으로의 미술관의 전개는 전문
화와 분류화를 지향할 것이다.”(Murray David: Museums, their history and their use, Glasgow J. MacLehose,
1904, p.122) 또한, Wihelm R Valentiners도 앞으로 독일의 회화∙조각 등으로 대표되는 걸작미술품과 그 시대의
전형적 장식예술을 시대별로 분류해 병치해 전시 할 수 있는 미술관을 설립하여야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Wihelm R Valentiners: 근대에 있어서 미술관의 재편, 1919, Ismail C istek : Spatio- Logic ofArt Museum
Experience, 東京大学博士論文、東京大学, 1998.03, pp.14~18 재인용)
13
Pierre Bourdieu: 美術愛好-ヨーロッパの美術館と観衆, 山下雅之訳, 木鐸社,1994, p.182
14
유추적 개념으로 바라본 미술관의 탄생, Ibid
- 21 -
술관의 전시공간 계획에서는 표면적인 부분에 지나지 않고, 장식의 중요성이 상대적으
로 저하되었다고 보여지는 현대의 미술관 전시공간 계획에 있어서는, 적극적 제안을
가능하게 하는 동기를 부여하였다고 보여진다. 즉, 모더니즘시대의 전시공간, 그러한 전
시공간 계획에는 새로운 형의 다양한 공간유형적 달성이 있었다.
한편, 관람객동선에 있어서도 라이트의 구겐하임 미술관과 꼬르뷔제의 성장하는 미술
관, 국립서양미술관이 내부이화적(內部異化的) 구성원리로 분리되어진 전시실 단위를
계몽시대부터 응용되어온 논리의 연쇄를 강조시 사용되는 동선 형태, 즉 각 부분을 거
치는 순로에 따라 전시실을 물리적으로 전개시키는 것에 반하여, 그로피우스, 미스의
소도시 미술관등은 자유스러운 관람자동선을 채용한다. 더욱이 미스의 베를린국립미술
관에 있어서의 내부이화적 구성원리와 자유스러운 관람자동선에 의한 평면계획은 현대
미술관에서 요구되는 Flexibility를 보증하는 계기를 부여하여 퐁피두센터와 같은 [열
려진] 미술관의 원형을 제시하였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미셀 푸코(Michel Foucault)에
의하면 인상파이후의 예술은 전시공간에 맞추어 제작되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이시
기 몬드리안, 클레(Paul Klee), 피카소 등의 작품 대부분은 회화라는 전통적 틀에 얽매
어, 기존의 외부부가적 구성과 둘러쌈의 공간유형을 응용한 전시 공간에 호응 할 뿐,
새로운 전시공간으로의 변화를 촉구하지는 못하였다. 만약, 어느 시대라도 전시공간은
그 시대의 예술작품을 전시하기에 적합한 공간을 모색하며 호응한다고 가정한다면, 미
스에 의해 제안된 새로운 전시공간은 몬드리안, 클레(Paul Klee), 피카소 등과 같은 전
통적 회화작품의 전시에 목적을 두지는 않은 듯 보인다. 그러한 새로운 전시공간을 요
구한 것은 모던 시대의 일부, 종래의 회화와 공간의 관계를 바꾼 다다이즘(Dadaïsme),
초현실주의(surréalisme), 구성주의(Constructivism)작가 등 소수의 작품뿐 이었다고
지적된다. 즉, 일부를 제외하고 모던 시대 대부분의 예술과 새로 창조된 미스의전시공
- 22 -
간은 상호 만족하지 못하는 관계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60년대 중반 이후의 전위
작가들에 의해 초래된 예술에 있어서의 급진적 변화는, 미스에 의해 제안 되어지고 퐁
피두센터로 그 개념이 이어지는 [열려진] 즉, Flexible한 전시공간을 적극적으로 수용
하는 듯이 보인다. 또한 이러한 예술작품과 전시공간과의 관계는 기존의 전시공간과
작품과는 정반대의 관계를 형성하는 듯 보인다. 즉, 새로이 형성된 관계는 푸코가 지적
하듯이 작품이 전시공간에 호응되어 창작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예술작품의 경향에
호응해 전시공간도 계획될 수도 있다는 발상으로의 변화이며15
,30) 이러한 관계의 변화
에 의해 퐁피두센터를 전형으로 하는 [열려진] 미술관과 같은 전시공간으로의 통사적
변용의 당위성이 확보되어졌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변화는 예술작품 스스로 전시공간과 자유스럽게 관계하며 또한 해석을 부여
하고, 전시실 단위를 새롭게 결정하는 관계를 발생시켰다. 즉 기존의 전시실 단위가 물
리적인 [형태]로서 관계하며, 불연속한 공간들의 접속형으로 구성된 단계로부터 [의
미]와 [사고]란 전시관 계획으로 그 중심이 옮겨져, 전시실단위가 가지는 형태는, 애매
하고 연속적인 공간의 변화로서 구성 되어지는 단계로의 이행을 의미한다. 이는, 계몽
시대이래 [전시실단위]는 명료히 인식 가능하여 자신이 속하는 전시실은 일의적(一義
的)으로 파악할 수 있어 미술관을 관람이 진행됨에 따라 사슬(鎖狀)처럼 접속된 전시실
이 순차적으로 명멸하는 명확한 형식이었던데 비해 [전시실단위]가 불명확하게 되었으
며, 또한 관람자의 결정하는 진행방향과 시선에 의하여 다양한 형상으로 받아들여져,
그 양상이 다의
적(多義的)이며, 관람자 자신이 속하는 전시실단위가 착종(錯綜)해, 다수의 [전시실단
15
2.1[열려진] 미술관과 [폐쇄적] 미술관에서 기술한 더글러스 크림프, 박진희 그리고 박찬국의 주장, 즉 기
존의 사회체제를 수용하던 미술관에 대하여, 미술품은 그 자신의 자유의지에 의하여 퐁피두센터와 같은 [열려
진] 미술관, 사이트 현장설치와 같은 대안공간 뿐 아니라 사이버스페이스로 그 영역을 넓혀 장소와 관계없는 새
로운 개념의 미술 또는 [열려진] 미술관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미술관의 전시공간은 그 변용을 모색 중이다. 라
는 논의 등에서 이러한 사실을확인할 수 있었다.
- 23 -
위]를 동시에 복합적으로 받아들이는 구조로 변화 되어, 관람자는 그러한 불명확한 전
시실 단위를 자신의 사고 수준에 연동(連動)시켜, 개인적 사색(Personal appreciation)
을 즐기는 방법으로의 변용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을 한층 복잡하게 하는 것은, 지금까지 언급한 미술관의 외부에서 초래하
는 물리적인 모습(Image)과 애매한 [전시실단위]라는 관계로부터, 미술관의 모습
(Image)조차도 창작 가능하다고 취급하는 계획의 발생이라 생각된다. 즉, 지금까지 언
급한 미술관은 미술관이라는 모습을 우선 관람자가 인식하고, 그 후 [개인적 사색]을
경험하는 미술관 형이라고 한다면 후자는 미술관이라는 象조차도 확인하지 않고, 우선
[전시실단위]로부터 발생하는 개인적 사색을 경험하고 그 후 종합된 전시공간의 경험
을 바탕으로 미술관의 모습마저도 개인이 구축하는 미술관 형이라고 지적 할 수 있겠
다.16
<현재(총합감각의 획득: Acquisition of the generalsense)>
지금까지, 계몽시대 전∙후,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전반까지 이중의 상(Double
level vision)이나 논리의 연쇄(Sucession of the logic) 또는 個人的 思索
(Personalappreciation)을 요구하는 전시공간이 계획되었다고 개관하였다. 특히, 이중
개인적 사색(Personal appreciation)을요구 하는 전시공간은 미스적 전시공간의
Flexibility의 개념을 이어가는 경향이라고도 지적하였다. 한편, 근래는 이와는 다른
경향이 나타남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경향은 소위 말하는 혼합(混合)이라고 말할
16
이러한 미술관의 변용을 민주적이다 라고 해석되기도 한다. “중성적 공간인 [열려진] 미술관은, 많은 점에
서 근대미술관의 전형이 되었다. 그러한 미술관은 [민주적]이며 관람객 중심적 미술관으로 인식되었다. 또한 이
러한 미술관은 기술적인 전시를 완벽히 수행하기위하여 [열려진]미술관은 전통적 의미에서의 미술관 형태를 모
두 포기한 것처럼 보인다. 미술관계획에서 기념성을 제거한 가장 현저한 사례로 퐁피두센터 (1977 렌조 피아노,
리차드 로저스)는 근대미술과 대중문화의 가교 역활을 무난히 수행 하였다.” (Stanislaus Von Moos: 미술관 급증
- 24 -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혼합적 수법은 결과적으로 혼합적 전시공간이 창조된다고
하더라도, 그 창조의 과정에는 상이점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우선 킴벨미술관과
같은 경우 모던의 4대 거장들에 의해 미술관 전시관 계획에 도입된 내부이화적
단위(중합형+분할형)를 동시에 전시공간에 존재시키는데, 이러한 수법을 혼합이라
명명한다. 한편, 계몽시대의 외부부가적 전시공간단위와 모던시대의 내부이화적 전시공
간단위를 동시에 존재시키는 수법이 있는데, 전술하였던 혼합이 주로 새로운 전시공간
의 창조에서 보여 지는 수법이라고 한다면, 이러한 수법은 낡은 건물의 室의 일부를
변환해, 낡은 건물이 가지는 기
억과 현대성을 동시에 동일한 전시공간 속에 존재시키는 방법이라 생각되어, 이러한
수법을 변환이라 명명한다. 이러한 변환의 예로, 외부부가의 실 일부를 내부이화의 전
시실 단위로 변환시켜, 외부부가의 전시실 단위와 변환되어진 내부이화의 전시실 단위
를 함께 조합하여 하나의 전시공간으로 구성하는 오르세 미술관과 같은 경우와, 기존
의 외부부가공간의 실을 내부이화의 전시실단위로 치환한 카탈루냐 미술관 같은 경우
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혼합 - 변환 -의 수법은 과거의 공간을 현대의 전시공간에 응용해, 미술
품이 가지는 영원한 가치와 마찬가지로, 낡은 공간이 가지는 [변치 않음]이라는 상징
성을 현대의 삶을 영위하는 우리들에게 확인시켜, 모든 것이 변하여 가는 현대의 삶과
의 대립을 부각하고, 복잡한 의미를 발신하여, 여러 가지를 숙고할 수 있는 논리적 장
소(Consideration place)라는 의미를 우리들에게 인식시킨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최근에는 역사주의 재인용이라는 경향에 의해 전시실이 연속해서 배치된 전통
적 미술관의 [폐쇄적인] 전시공간도 계획되며, 이러한 수법은 기존의 연구에서도 지적
하듯 [열려진] 흐름에 대한 반 흐름으로도 해석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꼬르뷔제
-미술관 개관, Ibid, pp.197~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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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제자이자 프리츠카상 심사인을 역임하고 아가칸(Aga Khan)상을 수상한 인도의 건
축가이자 연구가인 도시(Balkrishna Vithaldas Doshi)박사에 의해 계획된 후세인 도시
미술관(1993)과같이 전시공간을 완결 또는 독립적이지 않은 단위공간 개개를 덧붙이는
加(+)적 중합형의 공간 유형만을 사용하고 있는 근대주의자들에 의해 구현된 전시공간
유형의 인용사례17
도 확인 할 수 있어, 반 흐름은 기존의 연구에서 논하듯 단순히 역사
주의 재인용이라기보다는 좀 더 포괄적인 해석과 접근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백용운 교수의 미술관 전시 공간의 변용에 관한 연구에서 시대적 전시 공간의 특징
을 살펴 보면, 관람객, 예술가를 잇는 연결(Interfacce)로서 전시 공간에 대한 발전을
연구하였고, 단위 공간(전시실)에서의 전시 콘텐츠가 갖는 의미와 동선에 대한 조사도
있었다. 전시 공간 시대적 변화 흐름을 통해 전시관의 이해관계자와 그리고 공간과 전
시 콘텐츠의 관계성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연구 조사되어야 할 부분이며, 지속적으로
발전시켜가야 할 부분으로 이해된다. 다만 기존의 연구에서 소외되었던 이해관계자 중
17
사례는 다음과 같은 지적 등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계획안이 아닌 실제 건설된 미술관만 한정하여 전시
공간의 유형의 변용을 파악하면 기존의 外部付化的 구성에서 사용되던 둘러쌈형의 응용 이후, 미스의 베를린 신
국립미술관에서 분할형, 프랭크로이드 라이트의 구겐하임에서의 단차형, 꼬르뷔제의 도쿄 국립서양미술관의 減
(-)적 중합형, 인도 아메다바드미술관에서의 加(+)적 중합형, 그로피우스의1931년 베를린 건설노동자조합박람회
를 위한 전시에서의 변성형 등 주로 단일한 공간유형을 사용하는 계획안으로부터, 減(-)적 중합형과분할형의 혼
합인 킴벨미술관 계획, 단차형과 加(+)적 중합형의 혼합인 岩崎미술관과 Domus 계획 등에서 근대+근대적 공간
유형의 복합이 나타나고 있음을 파악 할 수 있었다. 또한 위상적 관점에 따라 상이하나, Gae Aulenti의 오르세미
술관에서는 고전적 둘러쌈형+근대의 공간유형의 혼합도 나타난다. 하지만 이러한 공간유형의 혼합과는 상이하게
Doshi 박사에 의해 계획된 후세인 도시 미술관(1993)에서의 중합형, Stirling의 Neue Staatagallerie(1977-84)
미술관의 둘러쌈형만의 사용과 같이 단일한 공간유형의 사용만으로도 계획되는 전시공간 사례도 확인 할 수 있
었다. 이는 기존의 미술관 전시공간 연구에서 보여 지는 (A:고전+B:근대→C혼합) 혼합적 구성보다는 훨씬다양한
혼합(B:근대+B:근대→D혼합)이 있음을 알 수 있고, 변용의 축 자체도 혼합이라는 일방향의 축만이 아니라는 사
실을 의미한다. 즉 전시공간 계획에서 계속하여 응용되는 外部付化的 구성의 둘러쌈만을 응용한 Neue
Staatagallerie와 內部異化的 구성의 중합형만을 응용한 Doshi 박사의 후세인 도시 미술관의 계획에서 보여지는
인용(Neue Staatagallerie과 같은 고전인용→A, Ahmedabad미술관과 같은 근대인용→B)이라는 축도 미술관 전
시공간 계획을 이해하기 위해 파악되고 시야에 넣어 설정되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백용운: 미술관 전시공간에
- 26 -
에서 관람객을 좀 더 비중 있게 조명하기 위한 변화가 시작되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
된다. 향후 연구의 방향에서 군중의 움직임의 핵심 가치는 관람객의 선택권 부여를 통
한 전시 콘텐츠와의 자유로운 소통으로 과제의 방향성을 설정해 보는 것도 논의의 대
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2. 전시 공간의 개념
<인간, 작품, 환경의 관계설정에 따른 미술관 전시공간의 유형적 특성에 관한 연구>18
논문에서 인간, 작품, 환경이라는 전시관과 관련한 이해관계자의 상관관계에 대한 의미
있는 연구가 있었다. 지금까지 개별적 요소로 이해 관계자간의 상관 관계에 대한 연구
가 미비한 시점에 게재된 논문의 내용은 전시관의 구성 요소 간에 상관 관계를 이해하
는 데 큰 도움이 되는 논문이다. 해당의 내용을 통해 본 과제의 조사 연구의 방향성에
가이드가 되었다.
인간, 작품, 환경의 관계설정에 따른 미술관 전시공간의 유형적 특성에 관한 연구 논
문에서는 인간은 공간을 사물과의 관계 속에서 보다 명로히 이해한다라고 선언하고 있
다. 이를 밑바탕으로 전시 공간에서 사물은 조형 예술품으로써 개념과 소통의 수단이
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니고 있다라고 한다.
< 작품(Object – 전시 콘텐츠) - 공간관계 >
전시 공간에서 작품의 1차적 기능은 공간에 대응하는 지각의 대상이며 연속적인 공
사용되는 공간유형, Ibid)
18
권영걸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교수 이지영
- 27 -
간 속에서 하나의 관계의 지점을 형성하는 요소가 된다. 또한 작품을 주변으로 하는
공간의 긴장 관계에 따라 정보를 습득하게 된다. 즉 전시의 대상으로써 작품은 관람자
에게 있어서는 인식과 지각의 대상이며 전시를 행하는 자에게는 주요한 시각적 장치로
서 적용 수단이 된다. 작품의 2차적 기능은 조형 예술의 결과물로 개념과 의미를 담고
있다. 작품은 물질적 형태에서 시작되었지만 비물질적인 것, 비가시적인 것을 모두 포
괄하는 개념이다. 조형예술 분야에 있어서 작품의 개념은 정보를 지닌 인자이며 물맂
적 형태를 넘어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장치로 해석된다. 이러한 작품의 개념은 입체주
의 이후 나타난 것으로 전시 공간 나에서 시간과 공간을 직접적으로 제시하면서 관람
자의 적극적인 행위를 유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전시를 관람하는 것은 지각과 인식의 과정임과 동시에 사물과 인간이 감성적 차원에
서 상호 의사 소통하는 것으로 작품은 이 과정에서 관람자와 이러한 거리 관계를 통해
소통을 조절하게 된다. 작품과 관람자 사이의 거리관계는 작품의 형태와 크기뿐 아니
라 작가의 개념에 의해 형성되는 것으로 공간과 작품의 관계를 결정짓는 요소이다. 작
품은 시지각적 인식의 대상으로 관람자, 공간과 관계를 이루며 전시 공간의 실의 배치
와 공간 분할, 규모 등 공간 구성에 영향을 미친다.
<인간-공간>
전시 공간이 지금까지 관람 형태와 동선과 같은 물리적 접근이 중심이 되어 왔다. 전
시 공간에서 인간의 행위를 지각, 인지, 행위 등의 견지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
다. 이러한 방향성을 견지하기 위해서는 미술관 건축에 필요한 사물과 공간 간의 동질
성을 위해 공간지각심리라는 관점에서 인간의 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하
다.19
19
임채진, 전시디자인의 공간 분화와 전시에 관한 연구, 한국실내디자인학회지 20호, 1999, 10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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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이후 전개되어 온 공간의 개념은 대상을 지각하는 ‘나’의 존재에 대한 인
식과 몸과 지각 중심의 공간경험을 강조해 왔다.20
이러한 인간 주체의 공간 개념의 일
차적 과정은 움직임에 대한 고려이다. 인간의 자유로운 움직임은 정지된 공간에서 시
공간 개념을 엮어주는 가장 중요한 요건이라고 할 수 있다. 전시 공간에 있어 이는 심
리적으로 미술관의 전시에 호감을 느끼고, 관람에 참여하기 위한 움직임으로써 진입,
접근에 관한 행태로부터 시작하여 내부의 공간 구성에 까지 연결되는 하나의 흐름으로
표현된다. 전시 공간 내에서 사물과 공간의 시지각적 기능에 따르는 이러한 일련의 과
정은 인간의 행위를 예측하고 상호지각의 결과로서 적용하는 인과 관계적 과장에 따라
이루어진다. 연속적 전시 공간 구성은 관람자로서 인간이라는 주체가 사물에 반응하기
이전 인간의 행태에 작용하는 점재적 환경요소가 있다. 전시 공간을 연속적 공간체계
로 볼 때 접근에 관한 움직임은 내부의 동선과 연결된다. 내부 전시 공간에 이르면 관
람자의 행태는 단순한 경로를 잇는 개념의 동선보다 복잡한 구조를 지니게 되는 데 이
는 내부의 작품이나 장치에 이한 소통과정이 부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부에서는
공간과 작품의 상호 관계를 수용하는 수용체의 역할이 강해진다. 전시관 내부의 건축
적 구조에 의한 공간의 연속성과 방향성에 더하여 정보를 읽고 작품의 개념에 개임하
는 정도를 자발적으로 설정하는 과정이 포함된다. 이러한 과정은 이간과 공간의 관계
에 있어 체험적 속성과 연관이 있다. 이는 인간과 작품사이의 관계를 상황의 문제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상황의 문제로 발전 시키는 부분은 인간의 행위를 유발하는 장치
체계로서 작품-고간이 계획되고 관람자는 기초적, 물리적, 동인적, 사회적 컨텍스트, 지
각적 메시지 형식적 필터 등에 의하여 영향을 받게 되어 다양한 정보 수용과정과 효과
를 나타내게 된다.
20
권영걸, 공간디자인 18강 국제, 2000
- 29 -
<환경- 공간 관계>
공간에 있어 환경은 물리적 외부환경과 사회, 역사적 컨텍스트로 나눌 수 있다. 미술
관에서 환경의 최대 범위를 도시라는 영역으로 한정 할 때 도시가 가지는 지역적 특수
성과 역사적 상황이 미술관의 전시 공간ㅇ 주요 환경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는 데 이는
미술관이 사회적 변화와 역사적 맥락에 의해 그 역할과 가치를 달리하며 변화해 온 특
수성 때문이다. 작품 또한 같은 맥락의 산물임을 고려한다면 상위의 환경의 개념은 전
시공간과 작품에 동시에 작용하는 이념적 특성을 포함한다. 1960년 이후 전시에 있어
설치의 개념은 환경의 변화로 인한 적품과 전시 공간 간의 구성 간의 관계를 보여주는
예이다. 작품에 있어 환경 요소의 영향으로 지금 여기라는 상황을 강조한 장소의 특수
성을 들 수 있다. 장소의 특수성에 입각한 전시의 구현은 적품이 전시 공간과 잘 어울
리도록 배치하는 것에 우선을 두게 된다.21
사회, 역사적 컨텍스트로서 환경 요소는 작
품과 공간의 구성관계 이전에 전시에 참여토론하는 선경험의 잠재적 역할을 하게 된
다. 즉 환경 요소는 관람객과 작품, 공간에 다차원적으로 영향을 주는 인자이며 각각의
요소가 상호 연관되는 유기적 연결 고리로 작용한다.
<인간, 작품, 환경의 관계설정에 따른 미술관 전시공간의 유형적 특성에 관한 연구>
에서 인간과 작품에 대한 접근은 본 연구 과제의 범위와 일맥 상통하며, 기존에 조사
연구한 범위에서의 활용성도 높다. 다만 환경적 요인으로 도시라는 범주를 설정한 부
분은 환경의 범위를 사회적, 역사적, 시대적인 부분까지 고려한 것으로 판단된다.
본 과제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M&M Networks는 공간, 장소, 사람, 전시 콘텐츠라는
전시관과 관련한 이해관계도를 설정하고 이를 토대로 한 조사 연구를 하는 것에 주안
점을 두기로 했다.
21
장선희, 현대전시의 후기 구조주의적 특성 연구, 전시 설치 개념을 중심으로, 홍익대학교, 석론,
- 30 -
이는 기존의 연구된 부분을 수용 및 계승하면서도 본질적인 가치에 접근으로 “전시”
의 본질은 전시 콘텐츠와 관람자와의 소통을 통한 관람자 행위 유발에 두는 것으로 정
의 내리려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설을 토대로 한 조사 연구하려고 한다.
제시한 공간, 장소, 사람, 전시 콘텐츠에서 공간은 전시관으로 설정을 하고 장소는 전
시실로 단위 전시실로, 사람은 동선과 행태에 대한 분석 그리고 전시 콘텐츠는 작품,
유물, 전시물로 규정하여 상호 연관성을 파악하여 사람과 전시 콘텐츠와의 원활한 소
통을 통한 행위 유발을 유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공간구문론을 이용한 프랭크 게리 뮤지엄 설계의 공간 구조에 관한 연구>22
에서 선
행 연구23
제시한 공간 구조를 구분한 분류 (유형분류의 기준과 평면 유형)을 근간으로
하여 프랭크 게리의 뮤지엄 설계의 공간 구조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 연구 수
행의 타당성과 성과에 근거하여 본 과제에서도 (유형분류의 기준과 평면 유형)를 전시
관 공간 구성을 분류하는 데 적용하기로 하였다.
2001,25p
22
배이진, 한성대학교 인테리어디자인 석사과정, 조자연, 한성대학교 인테리어디자인학과 교수 – Journal of Korea
Institute of Interior Design vol,20 No5 series no88 2011.10
23
임채진 외 박물관 전시공간 구조와 관람객 움직임의 상관성 , 대한건축학회논문집 2006.10 p170
- 31 -
그림 Error! Bookmark not defined. 전시공간 유형분류의 기준과 평면 유형
해당의 유형 분류는 전시관의 대 공간과 단위 전시실의 동선을 분석하여 상호 관계
의 역할과 기능에 따라 분류를 한 연구이다. 기존의 다른 분류들이 건축 측면에서의
전시 공간과 동선 측면에서의 분류로 나눈 것에 비해 해당의 유형 분류는 두 가지 모
두를 수용한 형태로 연구되었다. 특히 대 공간의 유무에 따른 분류의 한 기준을 잡은
것은 전시관에서 대공간의 중요성을 반영한 연구로 간주 된다.
전시관의 대공간의 기능 및 역할은 대체적으로 관람객 동선의 배분, 방향감각의 초
점, 박물관 피로의 해소와 더불어 현대 전시관에서는 상징전시의 개념을 이용한 전시
관 콘텐츠의 오리엔테이션 공간으로 요약된다. 대공간의 유무에 따라 동선과 전시 배
치에 영향을 준다. (유형분류의 기준과 평면 유형)에서는 대공간을 중심 공간으로 표기
를 하였으나, 전시 전문가들에게는 대공간으로 통용되고 있다.
(유형분류의 기준과 평면 유형)을 살펴보면 대공간의 유무와 동선 형태에 따라 6가
지로 분류를 하였다.
출입순회형의 경우 대공간에서 출입구가 각 단위 공간으로 연결되어 있고, 또한 전시
- 32 -
실의 단위 공간 간에 연결되어 있는 구조이다.
선택적 출입형은 대공간을 통해서 출입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고, 단위 공간인 전시실
은 통하지 않게 되어 있다.
순회형은 대공간이 있지만 전시 관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공간으로 단위
공간의 전시실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이다.
자율적 개실형의 경우 대공간이 없으며 단위 공간인 전시실을 제한된 동선에 따라
이동할 수 있는 형태를 띠고 있다.
자유 선택형은 전시실 간에 관람객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연결된 구조를 갖
고 있다.
선형은 전시실이 연속적으로 붙어 있어 강제 또는 유도 동선에 많이 활용되는 공간
구조이다.
각 유형들은 전시관 및 전시 공간 그리고 전시 콘텐츠의 특성에 따라 설계 구축되는
경우가 많으며, 전시 공간의 시대적 배경을 통해 발전된 것을 하나의 형태로 정리 집
약 시킨 연구이다. 전시 공간과 동선과의 관계성을 고려한 유형으로 활용도가 높은 것
으로 판단하고 본 과제 연구에 적용하여 조사 연구에 임하기로 했다.
3. 관람 동선
전시장에서 동선을 정의하는 데 있어 두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 33 -
첫 번째는 관람자 개인 또는 동행자가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움직이는 관람 동선이
있다. 전시 공간에서 다루어왔던 대부분의 동선은 관람 동선을 중심으로 하여 연구되
고 제안되었다. 전시관의 관계자 간의 상관관계 측면에서 전시 공간과 관람자가 중점
이 되었던 요소이다. 그리고 관람 동선에 대한 최적화 전시관의 본질적인 의미를 반영
하는 측면에서 중요하며, 지속적으로 연구되어야 할 부분이다.
두 번째는 전시관의 관람객들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관람 동선을 최적화 시
켜주는 군중24
동선(움직임)이다. 군중 동선은 관람 동선을 확보하면서 전시 기획자의
의도가 관람객에게 전달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전시 관람
시 전시 공간과 전시 콘텐츠 그리고 동행자와 주변의 다른 관람객들에 의해 전시 관람
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연구 보고 되었다. 이러한 측면에 군중 동선을 전시 기획자 입
장에서 고려하고 조정해주는 것이 관람 동선과 관람객들의 전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동선 연구에서 군중 동선에 대한 조사와 연구는 매우 드물었다. 관람 동선에 대한 연
구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동선의 선택권을 어떠한 방식으로 부여하는 가에 대한 고민을
전시 공간과 연계하는 데 그 초점이 가있었다. 관람 동선 연구에의 향후 방향은 전시
공간, 전시 콘텐츠, 관람객 간의 소통 방식에 대한 연구와 전시 기획자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연관 연구와 Use Case가 이루어지는 방
향으로 발전해야 할 것이다. 군중 동선은 관람객과 전시 기획자들에게 관람 동선에 대
한 설계와 기획을 제공할 수 있는 방향이 되어야 할 것이다. 전시 기획자 입장에서는
관람 동선이 방해 받지 않는 범위에서의 군중 동선에 대한 적정한 관람객 수와 이동
경로 그리고 전시 관람 시간 등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 관람객의 경우는 전시 관
람에 방해가 되는 주변 관람객들에 대한 정보를 통해 스스로 동선을 설계하여 움직이
24
“군중”의 의미는 현재 전시관 내에 입장한 관람객 모두로 정의 한다.
- 34 -
면서 전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자신만의 관람 동선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
한 연구가 본 과제에서 핵심이 되는 부분이며, 이를 위해 전시관의 요소와 이해 관계
자들에 대한 조사가 함께 이루어졌다.
동선 분석관 관련한 문헌으로 <동선 연구와 미술관 전시공간>25
의 연구 논문이 동
선에 대한 의미적이면서도 건축과의 연계 및 사람을 고려한 철학적 접근 부분까지 잘
정리가 되었다. 본 조사에서는 해당의 논문을 근간으로 하여 자료를 수집 정리하며 논
리적 근거로 했다.
동선 관련 문헌 조사를 살펴보면 사람의 움직임의 궤적(軌跡)을 동선으로 표현하기
시작한 단서는 1927년 B.타우트 (Bruno Julius Florian Taut,1880~1938)로부터 시작
되었다고 지적된다. 또한, A.클라인 (Alexander Klein, 1879~1961)이 이러한 개념을
이론적으로 정리하였다.
일본의 화리준광(花里俊廣)는 동선은 평면계획의 주요하고 기본적인 개념이라고 정
의하고, 설계프로세스에 있어서의 동선의 역할은 [움직임의 상정(想定)], [공간의 조직
화], [움직임에 의한 공간의 평가]가 주요 대상이다. 따라서 이러한 평가에 대한 동선
정보의 차원은 다음과 같이 3단계로 분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 동선의 1차 정보 : 동선을 협의의 의미로 평면도상에 그려진 선으로 정의한다면
그러한 선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동선의 길이, 동선의 빈도, 동
선의 종류, 동선의 꺽임
- 동선의 2차 정보 : 동선 상호의 관계 또는 평면도와의 관계로부터 다음과 같은 정
보를 얻을 수 있다. - 동선의 교차, 동선의 밀도, 동선의 통과, 동선의 확산
25
백 용 운 : 동국대학교 건축학과 조교수, 건축학박사 – 한국건축학회논문집제25권 제12호 (통권 254
- 35 -
- 동선의 3차 정보 : 동선이 나타내는 행동을 모의실험(Simulation)해 파악함으로
다음과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행동에 의해 초래되는 지각 또는 인지, 행동이 가
지는 사회적 또는 문화적 규범(Code) 즉, 이는 동선 평가의 정보가 1차에서 3차로 그
차원이 높아질수록 인간에 있어 의미가 부여된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Kim Dovey는 공간의 연결 정도만으로 인간의 움직임(= 동선)을 설명한다. 또한
그러한 설명 시, Dovey는 연결정도의 유형을 3개의 유형으로 분류하고 건물은 필연적
으로 인간의 움직임과 관련되는 3지의 동선의 결합에 의해 구현화 된다고 지적하고 각
각의 동선과 관련된 인간의 움직임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20)
그림 Error! Bookmark not defined. Dovey가 제시하는 3가지 동선 유형
- 일렬형(一列型)은 보행의 선택이 불가능한 유형으로 보행의 움직임을 관리하는 공
간, 예를 들면 근대의 소매상 건축(입구는 한쪽, 출구는 그 반대쪽, 또는 입구도 출구도
동일한 슈퍼마켓과 같은 건축)에서 살펴볼 수 있다. 즉 건물의 경험과 사회적 상호관계
를 보행자에게 가장 강력하게 규정 한다
호) 2009년 12월
- 36 -
- 선형(扇型)은 보행의 선택이 복수의 실중에서 他 실로 유일하게 접근이 가능한 홀
(Hall)과 극장의 로비(Lobby)와 같은 하나의 실에서만 관리되는 유형으로 그러한 홀
또는 로비에 의해 보행자의 흐름이 꽤 높은 수준으로 관리되는 관료주의적 공간조직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 환형(環型)은 복수의 실이 다수의 연결로 일상생활에 있어서도 보행의 자유를 제
공하고 보행의 선택과 침투성(Permeable)이 존재하며 또한 관리를 분산하고 다양한
조우를 유발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각각의 동선 유형과 관계된 사회성을 정의한
다.
인간의 움직임의 발생 원인에 관한 연구의 방향은
- 공간이 가지는 특징에 의하여 움직임이 발생 또는 결정된다는 환경결정론(環境決
定論)
- 사람의 심리적 측면으로부터 움직임이 발생 또는 결정 된다는 주체결정론(主體決
定論)
- 공간과 사람의 심리적 측면이 동시에 영향을 미쳐 움직임이 발생 또는 결정된다
는 연동론(連動論) 상기와 같이 3가지로 분류 할 수 있다.
<환경결정론(環境決定論)>
“건축을 한다. 그것은 질서를 부여하는 것이다. 무엇을? 즉, 각종기능 또는 사물
을.......”
“훌륭한 건축계획은 우리자신을 강하게 한다. 잘 구성된 풍부한 생활공간은 에너지,
- 37 -
공기, 물과 같이 인간성에 불가결한 자원이 된다. 우리들이 환경을 조작하는 것은 사람
들이 하고자 하는 것을 하기 쉽게 하기 위함이지만 또한, 그 들에게 새로운 행동기회
를 부여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환경과 인간행동은 불가분의 관계이다. 환경은 행동
을 유발하고, 공간과 설비에 의해 그 것들을 지원한다. 행동과 환경을 사이 좋게 조합
시킬 수도 있지만, 욕구불만으로 또는 관용적으로도, 반복적으로도 끊임없이도 조합 가
능하다. 따라서 행동과 그 환경을 시간과 공간 속에 조직화하는 것은 건축계획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공헌이다.26
”
전술하였듯이 꼬르뷔제, 린치의 지적처럼 물리적인 공간계획은 기능공간의 배치 또
는 필요에 맞춰 시설을 제공함으로서 행동의 개념화와 공간의 조직화가 이루어지며,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계획자의 의지가 개입된 결정이 공간계획과정에서 행하여지
며, 사용자는 그렇듯 주어진 계획자의 의지가 개입된 공간조직을 파악해, 그러한 공간
환경에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관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27
<주체결정론(主體決定論)>
26
Kevin Lynch, Site planning Second Edition, The M I T Press, 1972, p.43
27
Hillier, Alexander의 연구방법은 UEco의 지적처럼 Post Modern이 인식론을 이용하여 건물을 해석
하는 수법과도 유사하다고 할 수 있으며, 또한 4가지 유전형(Genetype)의 조합에 의해 공간이 형성
되고, 이와 같이 형성된 공간에 의해 각 건물들은 사회적 관계를 調停한다고 설명하는데, 이를 3가지
동선의 연구방법에 비추어 본다면 환경결정론적 태도라 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Hillier의 Space
Syntax에서는 건물의 사회적 관계를 해석하기 위하여 다양한 수치 해석을 접목시키는데, 이는 마치
철학에 수학을 접목시켜 수리논리학 분야를 개척한 영국의 철학자 러쎌 (Bertrand Arthur William
Russell, 1872~1970)의 방법론 (加藤尙武、20世紀の思想-マルクスからデリダへ、PHP新書035
1997、pp.148~157)과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즉 환경결정론 + 수리논리학적 방법론의 결합이
라고도 할수 있다. 또한 이러한 환경결정론적 관점은 미술관계획에 관해서도 언급된다. 예를 들면,
Pope Hennessy는 “미술관의 유용성은 관람객이 무엇을 가지고 가는가에 의해 결정되고 전시품들이
어떤 방법으로 보여 지는가에 달려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그는 미술관의 성공여부는 관람객의 수가
아니라 미술관 공간구성에 의해 형성되는 지식의 전달 능력에 달려 있다고 말하고 있다.”
(Witteborg, 1965;Kruger, 1984, 김용승, 박물관 전시공간구성에 관한 기초적 연구, 대한건축학회
1995.11재인용)
- 38 -
한편, 개인 또는 단체의 심리적 측면을 파악해 공간계획에 응용하고자 하는 주체결
정론적인 관점은“경로선택의 주체에 따른 특성에 대해서는 좌측을 이용하는 예가 많기
때문에, 유원지등에서는 시계반대방의 경로 선택이 시계방향의 경로 선택보다 많다.”28
“경로선택이란 광의의 의미로는 이동행동에 있어서 보행자의 공간적 위치변화를 주
체로 하는 선택이라고 간주하는 경우를 지칭하며 협의의 의미로는 지금의 위치에서 목
적지에 이르는 경로가 복수 존재하여, 그러한 공간적 관계를 주체가 파악하고 비교하
면서 행하는 일련의 행동을 지칭한다.”29
하지만 이러한 주체결정론적인 연구30
는 대체
로 인간행동을 사전에 관찰한다던지 또는 관찰한 자료(Date)를 분석하는 수법으로, 그
러한 분석수법에는 다음과 같은 비판이 따른다.31
- 간접관찰
지금부터 계획하고자하는 공간과 유사한 공간에서 인간행동을 사전에 관찰하는 방
법의 신뢰성은 전적으로 과거의 공간적 행동의 간접적 증거에 의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과거의 행동이 연구를 진행한 건물환경의 특성에 의한 것인지 사회경제
적 압력과 같은 他 요인에 의한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대체로 판단하기 어렵다. 또
한 행동 요인이 파악되더라도 장래의 행동과의 관계는 경험적인 판단에 머물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이 사람과 환경에 대한 이론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다음으로 어떠
한 행동을 취할 것인가에 대하여 확신을 가질 수가 없다.
- 직접관찰
28
乾正雄、長田泰田、渡辺仁史:環境心理、新建築体系11、彰国社、1982年 p.173
29
日本建築学会:建築・都市計画のための空間学辞典,2005.04, p.82
30
연구방법으로 김용승은 추적조사방법, 사진촬영기법, 호도미터법 3가지 방법을 제시 설명하고 있다.
(김용승, Ibid)
31
Kevin Lynch, Ibid, p.136
- 39 -
현실적으로 발생하는 인간행동을 직접현장에서 관찰하는 방법으로, 객관적 자료의
원천이 된다. 하지만, 다수의 사람들을 관찰하면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하고 생각할
정도의 대량의 관찰결과가 발생하여, 관찰 행위와 공간상황과의 관계를 정확히 파악
할 수 없게 된다. 즉, 관찰자자신의 직감이 개입하게 되므로 실제로 이러한 연구는 도
움이 안 된다.또한 전술한 바와 같이 실험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공간을 감각의 단순한
구성체(構成體)로 간주하고 체험의 결과가 감각재(感覺材)가 되어, 공간의 구성을 계획
하고자하는 이러한 과학적 어프로치는 구체적 공간을 위험한 추상으로 빠뜨릴 수도 있
다고 주장하는 현상논(現象論)32
또는 현상학(現象學)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환경결정론
자로 부터의 비판이 뒤따른다.
<연동론(連動論)>
공간특징과 사람의 심리적 측면이 상호작용해, 움직임이 발생한다는 연동론적 관점
은“물적 공간이 생물의 특성을 결정한다는 사고가 존재한다. 이러한 說이 붕괴하면서
공간은 인간의 움직임에 대해 그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주장도 그러한 반동
으로 일어났다. 하지만 두 가지 說 모두 상대방 학설의 오해로부터 발생하였다. 즉, 생
32
여기서 현상학(現象學)이란 Edmund Husserl의 저「純粋な現象學と現象學的な哲学への考察」
제1권, 즉
사물체험의 본질을 직감으로 파악하고, 반성으로서 사물의 본질에 접근하는 것으로부터 이론을 구축
하는 엄밀한 學으로서의 철학을 추구하였다. 라고 정의 할때의 현상학을 지칭한다. [Christian
Norberg-Schulz, Concept of Dwelling, クリスチャン・ノルベルグ=シュ…ルツ/著 川向正人/訳、住まいのコン
セプト, 鹿島出版会、1988.09 p.137 재인용] 또한 그러한 관점에 입각하여 모리스 메를로퐁티(Maurice
Merleau-Ponty:1908~1961)는 다음과 같이 논술한다. “사물이란 우리들의 감각, 감동, 견해 등에 의해 중개(仲
介)되지 않고 오히려 우리들이 직접 사물을 대면한다. 우리들이 지식이라든가 탐구함에 있어서의 한계를 인식하
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그저 부차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인간이란 고립적 존재로서가 아니라 구성되어
진 전체 중에서 탄생한다. 인간이란 처음부터 하나의 세계를 간직하고 있으며, 또한 그러한 세계는 어떠한 것에
도 의존하지 않은 채 존재한다.” (白龍雲、Ibid、p.28재인용)
- 40 -
물은 환경과 상호 작용한다고 보아야 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33
“물적 공간의 영향은 경로선택에 있어서 이용되는 공간측(空間側)의 정보라고도 말
할 수 있다. 이는 또한 주체에 의해 공간을 인지하고 정보를 추출하여 보행특성에 맞
춘 경로를 결정하는 한편, 경로를 선택하면서 이동과 더불어 공간이 계속해서 인지되
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34
등이 있다.
하지만, 연동론적 관점을 논할 때 그저 환경결정론과 주체결정론을 복합하는 것만은
아니다. 주체결정론에서 비판받은 자료(Date)를 개량한다. 즉, 연구자가 공간을 변경하
거나, 아니면 간섭을 하여 실험자의 행동이 어떻게 변하는 가를 관찰해 보다 정확한
정보와 연구자의 목적에 맞는 정보를 획득 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된
다. 즉 환경결정론자가 요구하는 환경을 실험자에게 부여해 행동의 변경도 관찰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된다.35
또한 이런 종류의 자료 분석법으로는 프로그램밍에 의한 방법이 가장 많이 이용되
는데, 이러한 프로그램밍에 의한 분석법은 어떤 공간이 어떤 행동을 유발한다는, 즉 기
대되는 행동을 기대되는 프로그램으로 모의실험 해서 행동자료를 취득, 분석 후 공간
계획에 응용한다. 실제 결과도 공간완성 후에 비교 가능한 이러한 분석법은 이용자 자
33
Gutman Robert: Site Planning and Social Behavior, Journal of Social Issues, Vol.22, No.4 p.38
Sommer Robert: Personal Space -The Behaviral Basis of Design, Englewood Cliff p.67 Neutra Richard:
Survival through Design, New York, Oxford paper p.215 등
34
Ulric Neisser: Cognition and Reality, W.H.Freeman & Co Ltd, 1976, p.78
35
Kevin Lynch, Ibid, p.178에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연구자가 만약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고 그
러한 변화에 의해 실험자의 행동이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관찰 할 수 있다면 보다 정확한 정보와 연
구자의 목적에 부합된 정보를 계속해서 얻을 수 가 있을 것이다........이런 종류의 실험결과는 실험이
연구자 자신에 의해 자발적으로 행하여지기 때문에 도출된 이론은 신뢰할 수 있고, 논리상으로도 문
제가 없어진다. 이러한 자기실험은 우리들의 지식을 증가시키는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 41 -
신에 의한 실험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도출된 이론도 신뢰가 가능하다고도
지적된다.36
프랑스의 건축가 “Durand에 의한 미술관 계획은 관람동선을 규제하는 것은 아니며 오
히려 관람객은 중앙 로툰다(홀)를 중심축으로 선별적인 순환동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즉, 초기의 미술관 전시공간에서도 복도와 홀의 설치로 인한 보행의 선
택이 부여되는 동선이 계획되어졌음을 알 수 있다.
근대의 미술관계획에서도 초기의 미술관과 마찬가지로 보행의 선택이 불가능한 계획과
선택이 가능한 동선계획을 확인 할 수 있는데, 가령 예를 들면 한방향의 램프만 한정
되어 처음부터 관람객에게 동선의 선택권을 배제한 일렬형의 라이트의 구겐하임 미술
관(1959)과 특정의 질서나 규범을 찾을 수도 없고, 관람객은 보행의 선택성에 의해 관
람객이 스스로 미술관 경험을 만들어 내는 선형의 미스의 소도시를 위한 미술관(1942)
이 그러한 대표적 계획안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최근 또는 초기에
계획된, 보행의 선택이 불가능한 미술관과 선택이 가능한 미술관의 동선계획을 확인함
으로 미술관에 있어 동선의 유형이 국내외에서 논의되듯 보행의 선택이 불가능한 일렬
형에서 보행의 선택이 가능한 선형으로의 단선적 변용은 아니었음을 알 수 있고, 오히
려 Dovey가 지적하듯 동선의 유형은 과거로 부터 미리 준비 되어있었으며, 그러한 동
선을 미술관 계획 시, 건축가들은 계획성격에 맞추어 선별적으로 선택 사용한 것이라
36
Perin Constance, With Man in Mind: An Interdisciplinary Prospectus For Environmental Design,
The M I T Press, 1972, p.32 국내에서도 최재필과 백승호는 선행논문들이 공간구조를 제외한 나머
지 환경요인을 제어하지 못하여 실험결과가 왜곡되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VRML과 JAVA
를 이용한 3차원 환경으로 표현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공간의 연결 관계에 의
해서 길 찾기의 난이도와 경로의 선택 그리고 공간을 인지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
였다. (양재혁, 김원필, 공간구문론을 통한 공동주택 단지내부 도로동선체계 및 길 찾기에 관한 연구,
대한건축학회, 2009.04, 재인용)
- 42 -
할 수 있다. 선택성과 더불어 침투성(Permeable)이 동시에 계획되는 환형의 동선계획
은 계몽시대 클란체(L. Von Klenze)에 의해 뮌헨에 계획된 알테 피나코텍(Alte
Pinakothek, 1826~36, Munich)과 1989년 아울렌티에 의한 오르세 미술관의 전시공간
계획에 대한 다음과 같은 지적들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클란체는 알테 피나코텍에서
중요한 공간구성을 새로 선보였다. 서로 연결되는 큰 회랑들은 관습적인 것과 다를 바
없었다. 위층은 유파들(플랑드르파·독일파·스페인파·이탈리아파)을 연대순으로 정렬해 놓
았으며, 아래층은 유형별(드로잉·유화·모자이크·테라코타 꽃병·도자기·유기 및 법랑제품)
로 정렬되어 있다. 클란체의 혁신은 동선체계에 있다. 중앙의 큰 전시실들은 한쪽으로
는 일련의 일렬형 동선으로 구성된 소규모 전시실들로 열려있고, 다른 쪽으로는 420피
트(약126미터) 길이의 복도(로지아: 선형)로 열려있다. 이로써 많은 고리형 동선(침투
성:Permeable)들이 창조되며 방문객들이 스스로 관람순서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준
다.”37
“아울렌티의 오르세 미술관의 전시공간은 네이브에서 단차형과 변성형 전시공간을 동
시에 선택하여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선형의 동선과, 방(캐비넷)과 방(캐비넷)을 내부에
서 연결하는 일렬형의 동선이 각각 계획 되어져 있기 때문으로, 이로 인하여 전시관
공간 전체가 난잡하다는 비판을 받는데, 그러한 사실 자체도 실은 다양한 위상적 관계
로 해석이 가능한 공간유형을 사용하여 전시공간을 구성한 Gae Aulenti가 제시한 계획
의 일부처럼 보인다.”38
관람 동선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이 전시실의 출입구와 전시실과 전시실 간의 연결
37
Thomas Marcus, Building & Power: 권력과 건축공간, 유우상외 역, Spacetime·시공문화사, 2006.11, pp.
276 ~ 277
- 43 -
통로의 출입구이다. 관람객들에게 연속적인 전시 콘텐츠 관람을 유도하기 위한 전시
스토리 및 시나리오 구성에 영향을 미친다. 전시 기획자에 따라 전시실의 규모와 출입
구를 조정하여 전시 스토리와 시나리오를 구성하는 경우도 있다. 전시실의 출입구와
연결 통로는 전시의 흐름을 구성하는 줄기가 되며,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지각과 인지
의 통일된 과정을 통해 전시 관람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전
시관에서 전시실로 전시실 간의 연결 통로와 출입구에 대한 설계는 전시 기획자에게
작품 못지않은 중요한 전시 기획의 요소가 된다.
그림 Error! Bookmark not defined. 단위공간의 유형
해당의 논문에서 연구된 전시실의 단위 공간 유형적 특성은 전시실의 연결 통로와 출
입구를 일반화 시켜두었다. 해당의 연구 결과를 본 과제에서 전시실 구조와 동선의 흐
름을 조사하는 데 적용하여 활용하고 있다.
전시관 관람 동선의 분류에 있어 다양한 방법과 연구들이 있었으나, 전시 구조 및 동
선과 가장 밀접하면서도 현장 조사와 분석하기에 용이한 이론이 데이비드 딘의 관람동
선 처리법으로 판단했다. 본 과제에서도 해당의 방법론을 토대로 하여 현장 조사에 적
38
백용운, 미술관 전시공간에 사용되는 공간유형, 대한건축학회 논문, 2008.08
- 44 -
용하기로 했다.
데이비드 딘의 관람동선 처리법(Traffic flow approaches)는 관람객이 전시물에 접근
하는 방법에 따라 기본적인 세 가지 관람동선의 유형을 제안하였다.
그림 Error! Bookmark not defined. David Dean의 관람동 처리법에 따른 동선 유형 (상단 – 제안동선
(SA), 중앙 – 임의동선 (UNSA), 유도동선 (DA)
암시된 접근은 일관된 구성과 소화하기 쉬운 설명으로 정보를 제공하면서 관람객들에
게 그때그때 경로를 안내하여 준다. 체계적으로 조직되지 않은 관람 동선은 주로 물품
위주의 전시에 적합한 접근법이다. 이 방법은 관람객들에게 자신의 속도대로 이동하고
관람 우선순위를 스스로 결정하게 해준다. 통제된 관람동선은 매우 체계적으로 조직되
고 일관되지만 관람객이 통로를 벗어나려 할 때 출구 쪽을 향해 움직이도록 되어 있
다. 그래서 관람에 열중하는 사람들과 출구를 찾는 사람들이 통해에서 병목현상을 일
- 45 -
으키기도 한다.39
암시된 관람 동선은 제안 동선 (Suggested Approach – SA)으로 관람자의 동선을 방해
하는 물리적 장애물의 설치 없이 색상 조명 안내판 표제 전시 디자인물 등의 시각매체
의 유도에 따라 자연스럽게 관람자의 동선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전시장내의 전후 맥
락을 유지시키머 관람자들이 자유롭게 관람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편안한 학습
의 경험을 촉진시킨다.
체계적으로 조직되지 않은 관람 동선은 임의 동선 (Unstructured Approach – una로
표기)으로 관람자가 통제되지 않아 전시장에서 어떠한 경로의 가이드 없이 자신의 관
람 패턴대로 선택하는 것이다. 통제된 관람동선 유도동선(Directed Approach –DA)으
로 관람자가 관람을 시작하면서 선택의 여지가 없으며 공간과 전시물이 유도하는 대로
한 방향으로 관람하는 획일적인 동선 형식이다.
동선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자 전시 기획자들에게 전시 콘텐츠를 표현하는 데 있어
고려를 많이 하는 부분이 전시실 콘텐츠 구성이다. 콘텐츠를 배치 구성하는 기본이 되
는 구성은 벽면형, 아일랜드형, 혼합형으로 나눌 수 있다.
그림 Error! Bookmark not defined. 전시 배치 방식 유형
39
Dean, David 미술관 전시 : 이론에서 실천까지, 학고재 1998 p87~88
- 46 -
전시 기획자들에게 전시의 시나리오 구성과 스토리를 위해 배치의 형태를 고려하고,
배치의 형태를 기반으로 작품의 위치를 선정하는 작업이 이루어진다. 해당의 작업이
전시 기획자에게 가장 많은 시간과 협업의 작업이 필요한 부분으로 전문가 인터뷰 및
설문을 통해 파악이 되었다. 해당의 부분을 본 과제에서 어떻게 수용하고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수 있는 지에 대한 고려도 함께 해야 하는 숙제로 남았다.
관람 동선과 관련한 문헌 연구와 조사는 많았지만 군중 동선에 대한 문헌은 찾기가
어려웠다. 해당 분야에 대한 가치와 의미가 아직은 관람 동선에 비해 중요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군중 동선이 관람 동선과 연동하여 관람 만족도를 높이면
서 관람객의 자율성과 선택권을 높이는 부분으로 발전할 것이다.
본 과제 역시 그러한 관점에서 접근하고 관람 동선과 군중 동선에 대한 연구 지속
하기로 했다.
4. 전시관의 사용자 경험 기반의 행동 패턴
전시관의 범위는 분류항목으로 보면, 인문, 예술, 자연과학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인
문 분야에 속하는 것이 역사, 고고학, 인류학, 민속, 종교 등이 속하며, 예술 분야는 미
술, 조작, 사진, 영화, 애니메이션, 디자인 등이며, 자연과학 분야는 과학관, 자연사, 지
질학, 동식물 관련, 해양, 의학, 항공 우주, 교통 분야이다.
전시관의 분류 항목을 토대로 관람객들의 전시 행동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전
- 47 -
시관의 공간이 갖고 있는 목적 및 정체성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관
람객이 전시관을 찾는 목적 및 욕구에 대해 파악되어야 한다.
그림 Error! Bookmark not defined. 전시장 전시 콘텐츠 반응도
인지과학적인 접근을 토대로 하여 전시관을 방문 하는 내적 동기에 따른 욕구적인
측면을 파악하고 분류를 한다면 행동에 대한 조사 분석이 가능하다. 내적 동기 측면에
서 욕구에 대한 것을 연관성을 보면, 동기(Motivation)는 ‘움직이다’라는 의미의 라틴
어 ‘movere’를 어원으로 하고 있으나, 영어에서는 motive와 motivation이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동기는 사전적으로 ‘사람을 움직여 행동을 하게 하는 충동, 감정, 욕
망’ 또는 어떤 일이나 행동을 유발시키는 계기’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인간 행동에
대한 근본 원인으로 행동의 지속성을 유지시켜주는 구성개념이며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행동을 발생시키기 위한 인간 내적인 욕망(Desire)이라고도 정의된다.
즉 전시관 방문 동기는 전시관의 정체성과 전시 주제에 따라 사람들로 하여금 욕망
을 불러일으키고 욕망을 해소하기 위해 전시장을 방문 한 후 인지 과학적인 프로세스
를 통해 욕망에 대한 욕구 충족을 시키는 행위이다.
전시관 방문을 통한 욕구 충족에 대한 것이 관람객 전시 만족도를 의미하고 있다.
전시 만족도에 대한 부분은 관람객이 공간에서 느끼는 전시 서비스 품질과 전시 콘텐
- 48 -
츠를 통해 얻은 경험의 측정 지수라고 할 수 있다. 전시 만족도를 측정하는 다양한 방
법들이 개발되고 소개되는 것은 전시의 지속성과 전시 기획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
다. 그렇게 때문에 관람객의 전시 방문 내적 욕구를 통해 발생된 행동을 다음 행동으
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전시 만족도에 해당한다. 욕구를 불러 일으키고,
행동을 통해 만족도를 높이는 과정이 전시의 본질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한가지 알아야 할 부분은 욕구에 대한 분류이다. 전시 관람에 따른 욕구는 전시관의
목적과 전시 주제에 따라 감성적 욕구와 이성적 욕구로 나눌 수 있다. 감성적 욕구는
주로 예술 분야를 통해 만족도를 얻을 수 있으며, 이성적 욕구는 인문과 자연과학 분
야를 통해 만족도를 얻을 수 있다. 욕구에 대한 만족도는 전시 형태와 관람 동선 그리
고 관람객들에게 제공하는 전시 기획에도 영향을 미친다. 감성적 욕구와 이성적 욕구
에 따른 만족도를 전달하고 전시 기획 의도를 공유하기 위해서는 관람객의 욕구에 따
른 행동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만족도 및 동선에 대한 설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전시장에서의 행동 패턴의 분류와 행동 및 행위에 대한 조사를 통해 감성적, 이성적
욕구 충족과 만족도에 대한 관계를 풀수 있으며, 동선은 관람객의 행동의 범주에서 전
시관 및 전시실 내에 행위와 연관하여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 49 -
그림 Error! Bookmark not defined. 에고그램 기반 전시장 행동 코드
- 50 -
본 과제에서는 동선 (관람 동선, 군중 동선)과 행동 및 행위에 대한 조사를 통해 관
람객들의 동선 선택권을 높여 주고, 전시 기획자의 의도가 관람객에게 전달 될 수 있
도록 전시 기획자에게 행동, 행위에 대한 의미를 인지시키는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문헌 조사 부분에서 전시관 및 전시실 행위에 대한 부분도 연구가 많이 되었으나,
본 과제에 적용하여 활용하는 이론은 에소그램(Ethogram)을 활용하여 전시관 관람객
행위 조사에 활용한 Diamond의 행동 코드로 했다.40
에소그램을 활용한 관람 행동 코드는 선정한 전시관을 중심으로 하여 관람 추적(쉐
도잉) 및 관찰 조사를 조사를 통해 블록 공간도에 기록하는 것으로 했다. 블록 공간도
에는 콘텐츠의 전시 위치와 킬러 콘텐츠 표시 및 출입구와 전시관의 관람 피로도 회피
구역을 표시하여 조사하였다. 이를 통해 전시관 및 전시실에서 관람객들의 주요 행동
에 대한 패턴을 파악을 하기로 하였고, 해당의 패턴들이 국내외 주요 전시관에서도 어
떻게 적용되는 지를 조사하기로 했다.
특히 전시관의 정체성에 따른 전시의 형태와 주제간 종합적인 관찰과 조사가 통계
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하였다. 이를 통해 전시관과 전시실의 전시 콘텐츠에 따른 관
람객의 행동 및 행위 분석(동선을 포함)이 욕구 층족에 어떻게 반영될 수 있는 가와
함께 동선의 선택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본 과제에서
전망했다.
전시 기획자에게 관람객의 행동 및 행위 분석의 정보는 향후 전시 기획에 따른 사
전 정보 및 전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요소로 활용될 것으로 전시 전문가들의 의견
이 반영된 조사 연구가 되었다.
40
Diamond, J. (1981). The ethology of teaching: A perspective from the observations of families in
science centers. Unpublished doctoral dissertation, University od California at Berkeley,
- 51 -
5. 사용자 경험 기반의 전시장 길 찾기
동선 연구에 있어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길 찾기이다. 전시관 내에서 원하는 전
시 콘텐츠를 찾아가거나, 동선 유도에 따른 길 안내를 받다가 길을 잃어버리는 경우
관람객들은 헤매게 된다. 이러한 경우 길 찾기에 대한 정보와 가이드 및 동선 설계를
고려해야 한다. 관람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요소에서 주변 관람객들과의 관계성이 동
선 트래픽이라면, 관람 피로도와 연관이 있는 것이 길 찾기이다. 동선 트래픽과 길 헤
맴은 심리적 피로도를 누적시켜 관람을 회피 또는 욕구 불만으로 관람을 요인이 되기
도 한다. 관람 피로도에서 신체적 피로감은 휴식 공간을 마련해 둠으로써 감소시킬 수
있으나, 길 헤맴은 초기 기획때 고려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부분이다.
길 헤맴에 대한 연구 조사와 관련된 문헌은 <박물관 관람동선 유도방법에 관한연구
>41
을 참조하였다. 국내에 이론적 기반으로 한 박물관 길 찾기 논문 중에 조사와 연구
가 본 과제에 부합하다는 판단이다.
길찾기 정의는 특정 출발지에서 특정한 목적지로 찾아가는 것을 의미하며, 심리적인
의미와 행태적 의미를 함께 포함한다. 또한 많은 연구에서 길 찾기는 '길을 잃다'라는
상황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정의되며 연속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수행하기 위해 끊임없
이 주변의 환경으로부터 정보를 회득하고 해석, 반응하며 그 반응으로 인해 경험한 시
행착오를 기억하고 학습하는 과정으로도 설명된다.
Berkeley, 1980, p41를 편지하여 활용
41
최다혜/ 인덕공업고등학교 / 이정교/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 한국공간디자인학회 논문집 제8권
2호 통권24호
- 52 -
길 찾기는 바이즈만의 이론을 근거로 하였으며 그 분석은 다음과 같다.42
<평면형상의 단순성(simplicity of plane shape)>
공간은 다양한 기능을 수용하고 경제적 효율성의 증대를 목적으로 구성된 곳으로
미로화 되기 쉽다. 이런 복잡한 공간에서 보다 쉽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평면구성에 논
리성과 질서가 부여되어야 한다. 평면체계의 논리성과 질서는 위계적 공간구성, 평면의
중심성과 대칭성, 명확한 기능배치 등에 의해서 확보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평면형태
가 단순하고 명확할수록 환경해석능력이 높아지게 되어 단시간에 올바른 경로를 탐색
해 내고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게 되며, 방향전환이 되는 결절점 수를 줄이는 평면구
성 또는 합리적인 결절점 평면구성으로 공간 내 지속적인 방향감각을 유지하는 것도
이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이용자에게 평면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킬 수 있는 공간의
상대적 크기, 중심성, 축등의 관계를 위치 특성과 같은 요소와 함께 고려하도록 하여
형태를 결정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그림 11과 같이 우리에게 익숙한 문자형으로 공간
을 구성하는 것도 평면공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방법이다.43
그림 Error! Bookmark not defined. 바이즈만(G.D weisman)이 제시한
경로탐색에 긍정적인 문자형 평면 형태들
<시지각적 접근성(visual accessibility)>
42
Weisman. G.D, 길 찾기 in The Built Enviorioment : A Study in Architectural Legibility, The Wniversity
of Michgan, PH.D., 1979, p.86
43
a, Weisman. G.D, 길 찾기 in The Built Enviorio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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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 1 - 전시장 움직임 및 행동 패턴 및 UX 메트릭스 작성을 위한 자료 하위번호 5.3 작성일 최종 수정일 전시장 움직임 및 행동 패턴 및 UX 메트릭스 작성을 위한 자료 보고서 마일스톤 5.3 전시장 움직임 및 행동 패턴 및 UX 메트릭스 작성을 위한 자료 2015. 00. 00
  • 2. - 2 - 전시장 움직임 및 행동 패턴 및 UX 메트릭스 작성을 위한 자료 하위번호 5.3 작성일 최종 수정일 Version Date Description Writer 0.2 2014.11.09 최초 작성
  • 3. - 3 - 전시장 움직임 및 행동 패턴 및 UX 메트릭스 작성을 위한 자료 하위번호 5.3 작성일 최종 수정일 목 차 I. 연구 조사 목적 ........................................................................................................................................................................- 5 - 1. 연구 목적 ...........................................................................................................................................................................- 5 - 2. 연구의 의의 ......................................................................................................................................................................- 7 - II. 연구 조사 방법 ......................................................................................................................................................................- 9 - 2. 전시 공간의 개념 ...........................................................................................................................................................- 26 - 3. 관람 동선 ...........................................................................................................................................................................- 32 - 4. 전시관의 사용자 경험 기반의 행동 패턴 ...........................................................................................................- 46 - 5. 사용자 경험 기반의 전시장 길 찾기 ....................................................................................................................- 51 - IV. 연구 조사 결과 ..................................................................................................................................................................- 57 -
  • 4. - 4 - 전시장 움직임 및 행동 패턴 및 UX 메트릭스 작성을 위한 자료 하위번호 5.3 작성일 최종 수정일 그림 목차 그림 1 관통형 연속관람동선.................................................................................................................................- 12 - 그림 2 선택형 연속관람동선...............................................................................................................................- 13 - 그림 3 전시 공간 유형분류....................................................................................................................................- 15 - 그림 4 전시공간 유형분류의 기준과 평면 유형...........................................................................................- 31 - 그림 5 Dovey가 제시하는 3가지 동선 유형..................................................................................................- 35 - 그림 6 단위공간의 유형 ........................................................................................................................................- 43 - 그림 8 David Dean의 관람동 처리법에 따른 동선 유형 (상단 – 제안동선(SA), 중앙 – 임의동선 (UNSA), 유도동선 (DA)....................................................................................................................................- 44 - 그림 9 전시 배치 방식 유형 .................................................................................................................................- 45 - 그림 10 전시장 전시 콘텐츠 반응도.................................................................................................................- 47 - 그림 11 에고그램 기반 전시장 행동 코드......................................................................................................- 49 - 그림 12 바이즈만(G.D weisman)이 제시한 ...................................................................................................- 52 -
  • 5. - 5 - 전시장 움직임 및 행동 패턴 및 UX 메트릭스 작성을 위한 자료 하위번호 5.3 작성일 최종 수정일 I. 연구 조사 목적 1. 연구 목적 전시관에 대한 정의는 박물관, 미술관, 박람회 등을 포함한 용어로 본 연구에서 도 규정한다. 다만 분류와 연구 조사의 내용이 다를 경우에 한 하여 용어를 별도 로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한다. 용어에 대한 정의는 본 과제를 위해 통합적 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닌 해당 분야에서 박물관, 미술관, 박람회 등을 통합하여 전시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범례에 따른 것임을 밝혀둔다. 용어적으로는 구분이 되어 있지만 최근에 박물관과 미술관에 대한 전시 관람 경계가 모호해져 가는 경향이 있다. 유물과 미술의 가치 척도를 비교할 때 미술 품의 범위에서 다루어지는 유물들이 많고, 전시의 방법에 있어서도 유물과 미술 품이 갖고 있는 고유의 가치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경향으로 두 분야의 전시 관람 형태가 유사성을 띠고 있는 것이다. 박물관관 미술관의 전시 기획에서 가장 큰 차이가 나타는 부분은 시간의 가치 에 따른 역사성의 반영이다. 미술관의 경우 사조와 작가 또는 작품의 형태에 따 라 분류하는 경우가 많으며, 박물관은 해당의 시기에 갖고 있는 시기적 가치를 중점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박물관과 미술관의 가치 차이에 대한 이해를 통해 전시 관람의 행위 패턴과 사용자 경험 분석을 위한 연구 조사 기반이 되어 야 한다. 박물과과 미술관이 갖고 있는 정체성과 관람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 6. - 6 - 목적과 의도를 파악하고, 관람자들이 박물관과 전시관을 방문하는 이유에 대한 배경을 이해함으로서 관람자들의 행동에 대한 분석이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박물 관과 미술관과는 별개로 박람회의 경우 일반적으로 B2B와 B2C를 위한 행사 형 태의 전시가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정 분야의 기술, 문화, 생활 등등의 사회 전 반의 트랜드를 소개하면서 정보공유와 네트워킹 및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장이다. 박람회는 관람자가 확실한 목적(정보, 네트워킹, 비즈니스, 기회 창출 등 등)을 갖고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관람 형태에 있어 박물관과 미술관과는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전시관이라는 영역에서 조사 연구되어야할 부분과 박물과, 미술 관 간의 미묘한 차이 그리고 박람회에서 나타나는 움직임과 행위 그리고 사용자 경험에 대한 조사를 나열함으로 향후 연구되어질 부분에 대한 기초적이면서도 배 경 자료를 구축하는 것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다만 박물관과 미술관의 유사성 에 대한 언급은 연구 조사를 통해 얻은 내용을 통해 전시 관람에서의 움직임과 행위 패턴의 차이점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한다. 그리고 박물관의 경우는 행위 패턴과 움직임에 있어 어떠한 형태를 보이며, 행위 형태가 사용자 경험 관 점에서 어떻게 나타는 것인지를 조사하는 것을 본 보고서의 목적으로 설정한다. 본 보고서를 통해 향후 연구될 부분의 핵심적인 요소들을 조사 나열하는 것으 로 했다. 그리고 문헌 조사를 통해 검증된 내용들과 현장 조사 및 전문가 인터 뷰와 설문을 통해 얻은 자료를 참고하여 본 과제에서 구축하고자 하는 솔루션의 구현에 제반 요소를 갖추는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연구 내용 의 주요 요소는 전시관의 형태, 관람 동선, 사용자 경험, 행동 패턴으로 분류하여 조사하였다.
  • 7. - 7 - 2. 연구의 의의 전시관 행동 패턴과 사용자 경험과 관련된 연구는 국내외에서 주로 건축 구조 와 동선 분석에 중점이 되었다. 일부 행동 패턴 분석과 사용자 경험과 관련된 연 구가 있었으나 상관성, 연관성 측면에서는 다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전시관의 핵심 중의 하나인 전시 콘텐츠와의 연관성을 고려한 연구는 활발하지 않았다. 본 과제를 통해 조사, 연구하고자 하는 것은 기존의 연구 업적인 건축 구조와 동선을 토대로 하여 행동 패턴과 사용자 경험 그리고 전시 콘텐츠와의 상호 연관 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개별적으로 연구된 내용 중 본 조사에 적용 및 인용에 적합한 문헌 및 연구 내용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더불어 본 연구에서 조사된 내용들을 정리함으로써 다음 보고서를 위한 기반 조사 보고서로의 의미를 가지도록 했다. 문헌 조사와 설문 현장 조사 및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개별적으 로 전시관의 가치 측정 요소로 규정된 건축 구조, 동선, 행동 패턴, 사용자 경험, 전시 콘텐츠에 대한 사항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전시관의 군중 움직임에 대한 정의는 지금까지 동선에 그 중심을 두고 연구되 었다. 그리고 동선은 건축 구조의 영향을 받는 다는 전제로 건축 구조물과의 연 관성에 중점을 두었다. 전시 기획자들은 전시 콘텐츠를 전시 관람자에게 효과적 으로 전달하고자 전시관의 건축 구조를 기반으로 파티션 및 가벽을 설치하는 방 식으로 동선을 설계하였다. 그리고 동선의 설계에 따라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배 치하는 방안을 고려하였다. 물론 전시 시나리오에 따라 콘텐츠를 배치하고 동선 을 설계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주로 건축 구조의 상황을 고려하는 경우가 지금까 지는 많았다. 즉 동선은 건축 구조물에 영향을 받고, 동선은 전시 콘텐츠의 중요
  • 8. - 8 - 도에 따라 조금씩 변경하는 수준에서 머물렀다. 이러한 전시 설계 방식에서 중요 한 부분이 관람자에 대한 배려와 소통이 조금은 소홀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전시 관의 본질인 전시 콘텐츠와 관람자들과의 교감에 대한 조사 연구가 많이 이루어 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건축 구조, 동선, 행동 패턴, 사용 자 경험, 전시 콘텐츠에 대한 조사 및 연구를 통해 향후 상관 관계를 조금이라도 풀어갈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고자 하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을 것이다.
  • 9. - 9 - II. 연구 조사 방법 전시관 또는 전시관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동선, 전시 공간, 전시 기획, 행동 분석 등으로 하부 키워드를 찾아 조사를 하였다. 해당 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연 구가 건축 구조물과 관련된 전시 공간에 대한 연구가 가장 오랫 동안 지속이 되 어 왔다. 그리고 전시 공간과 함께 연동되어 동선에 대한 연구가 있었다. 전시 기 획 부분과 행동 분석 그리고 사용자 경험 및 전시 콘텐츠와 관련된 사항들은 키 워드 분석으로는 찾기가 어려웠다. 다만 학술 및 연구를 토대로 하여 사용자 경 험과 행동 분석 등의 유사 분야를 찾을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한 사항들을 정리하 여 보고서에 담았다. 해당의 보고서의 주된 연구 방법은 논문, 학술에 근거한 연구 성과물들과 이론 파악을 통해 본 과제에 적용 및 활용 가능한 부분들을 조사하여 채택하는 데 그 목적을 두었다. 연구를 위한 조사로 문헌 조사와 함께 전문가 인터뷰 및 설문 조 사를 병행하였으며, 해당의 보고서는 별도의 보고서로 작성을 하는 것으로 하고 본 보고서는 문헌 조사를 중심으로 하여 전문가들의 의견 및 실무적인 차원에서 연구된 내용의 적정성에 중점을 두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기에 문헌과 전문가 의 견 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하였다. 연구 방법은 2명의 연구원들이 논문 및 학술지에 근간을 두고 주요 키워드로 “전시 공간”, “관람 동선 & 군중 동선”, 전시장 행동 및 행태 분석“, ”전시장 길 찾 기“, ”전시 콘텐츠 배치 방법“, ”전시 만족도“ 등의 키워드를 활용하였다.
  • 10. - 10 - 문헌 조사에서 좀 더 깊이 있는 접근을 위해 인지과학 분야와 심리학 분야의 조사가 필요하였으나, 이는 향후 연구의 진행 과정에서 보완하기로 하고 현 단계 에는 본 과제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연구 자료를 검토하고 활용 범위를 고려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 11. - 11 - III. 연구 조사 내용 1. 전시 공간의 특성 연구 전시 공간 디자인의 핵심은 “어떻게 하면 관람객들을 전시관의 의도에 따라 자 연스럽게 움직이게 할 수 있는가?”라는 점에서 관람객의 움직임이라는 인자를 중 심으로 전시공간의 특성을 분석했다. 이 시기의 연구에서는 전시 기획자의 의도 에 따라 관람객에게 전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전시 공간에 대한 연구가 중심 이 되었음을 보여 주고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시 기획자와 관람객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관람객에게 최적의 전시 관람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요소를 찾는 것으 로 발전하였다. 김용승1 의 논문을 통해 과거의 전시 공간의 특성을 어떠한 관점에 서 살펴보고 있는 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초기의 미술관을은 전형 적인 전시 공간 구성으로 방과 방이 연속적으로 이어져 있는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를 동선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관통형 연속관람동선, 선택형 연속관람동선 의 두가지로 나눌수 있다. 관통형 연속관람동선은 전시 콘텐츠들을 순서대로 관람할 수 있으며, 연속된 동 선에서 지루함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고 보고되었다. 그 리고 이동과 관람이 함께 이루어짐으로 동선 충돌과 동일한 동선 전시관에 자주 방문하는 관람객에게는 모든 공간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점이 있다. 다만 관람 객들의 교육적 목적과 전시시나리오에 따른 흐름을 고려할 경우에는 적절하다.
  • 12. - 12 - 그림 Error! Bookmark not defined. 관통형 연속관람동선 관통형 연속관람동선은 이후 강제 동선과 같은 용어로 사용되었다. 관통형 연속 관람동선은 건축 구조학적으로 전시 공간의 특성을 반영하여 명명된 것이라면 강 제 동선의 경우 전시 콘텐츠를 고려하여 스토리 또는 전시 시나리에 따라 전시 기획자가 관람객이 되돌아 가지 못하게 일방향으로 동선을 유도한 것에 따른 정 의이다. 관통형 연속관람동선과 강제 동선은 관람객의 입장에서 볼 때는 모두 전 시 동선의 선택이 없이 전시 콘텐츠에 집중하도록 한 전시 형태이다. 이럴 경우 고려되어야 하는 부분이 관람객이 일방향이 아닌 되돌아 가는 것을 허용할 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일방향에서 되돌아 가는 것을 허용할 경우 관람객 움직임 의 범위를 설정하는 것이 전체 전시를 운영하고 동선의 트래픽을 유발시키지 않 는 범위를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사항들을 종합해 볼 때 관람객의 전시 만족도 와 동선 선택권에 대한 조사 연구가 반영되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선택형 연속관람동선은 특정한 목적에 의해 배열된 전시 콘텐츠들을 순서대로 관람하게 할 수 있다. 이동과 관람을 분리함으로써 관람객에게 선택권을 부여하 고 있으며, 자주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유리한 전시 형태이다. 1 Gae_Aulenti의 전시공간 구성의 특성에 관한 연구_(김용승) – 대핟건축학회문집 13권1호 통권 99호 1997년 1월
  • 13. - 13 - 그림 Error! Bookmark not defined. 선택형 연속관람동선 선택형 연속 관람 동선의 경우 관람객의 선택권이 부여되어 되돌아가기 및 전시 콘텐츠를 관람객의 취항 및 관심에 따라 관람할 수 있는 형태이다. 다만 이러한 전시 형태 역시 연속관람이라는 전형적인 전시 기획에 의해 부분을 관심있게 관람 할 수 있으나, 전체를 이해하는 데는 또한 어려움이 있어 전시의 형태와 목적에 따라 전시 공간의 형태를 단일적인 것이 아닌 복합적인 형태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전시 공간 특성의 발전은 전시 공간과 관람객 간의 동선 설계를 전시 기 획자의 의도에 따른 구성에서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 박물관 공간 구성의 특성에 관한 연구>2 에서 제시한 전시공간의 3가지 유 형으로 분류를 하였다. 해당 논문에서 제시한 3가지 유형은 기존의 연구된 것을 기반으로 하여 건축학적 관점에서 재 분류하고 동선에 대한 고려를 적용한 연구이 다. 해당 연구 논문에서 제시한 3가지 분류를 살펴보면 2 이종수 서울대학원 석사, 김현철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대한건축학회학술발표논문집 제 17권 제2호 1997년 10월25일
  • 14. - 14 - 첫 번째 전통적인 방과 갤러리의 고전적인 구성형태를 따르는 단속적인 전시고 공간 형태 - 관람자의 흐름보다 전시품이 우선, 각 전시실은 독립적이며 기능적인 이유로 서로 연결되었다. 전시실이 연결되는 방식을 기준으로 세분해 보면 전시실 과 전시길 사이가 직접 통로로 이어지는 경우, 복도나 이와 유사한 공간이 전실간 을 이어주는 경우로 나뉘어 진다. 이것은 역사적인 양식을 차용하는 포스트 모더 니즘과 관련되어 있다. 두 번째 융통성 있는 전시 공간을 추구하는 통합적 전시 공간 형식 - 예술품을 연구하고 보면서 즐기는 공공적 장소로서의 개념이 중요하게 부각되면서 이에 대 응하는 시도로 시작된 것이다. 이전까지 박물관이 단속적인 개실들의 집합으로 형 성되었던 것에 반해, 개실들을 통합하여 단일 공간에 전시품을 전시하고 관람자가 이동하면서 관람하게 된 것이다. 미시(Mise)의 경우 단일 지붕아래 하나의 면적인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서 자유로운 동선을 통해 관람하도록 하였다. 반면 Corbusier는 이러한 다일 공간을 선의 형태로 만들고 이를 나선형으로 전개시켰 다. 따라서 관람자는 명확한 동선을 따라 순회하게 되며 계속적인 증측이 가능해 진다. 이런 형식은 라이트의 구겐하임에서 구체화되었다. 이 두 형식은 전시품의 보관 보다는 관람을 중요시 하여 각각의 전시공간을 하나로 통합해버린 것이다. 세 번째 융통성 잇는 공간개념의 전시실로 구성되며 각 실은 벽으로 단절되지 않고 공간적인 연결 관계를 갖는 연속적 전시 공간 형식 - 여기서 연속은 각 전 시실이 독자적이지만 서로 연결되어 계속적인 흐름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을 뜻한다. 이 형식은 명확한 관람동선을 제시하면서 전시실 상호간의 벽으로 구획되 지 않고 공간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계속적인 호기심을 유발하여 흐름을 자연스 럽게 유도한다는 것이다.
  • 15. - 15 - 그림 Error! Bookmark not defined. 전시 공간 유형분류 시대별 미술관 전시 공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시 공간의 변화의 흐름을 통 해 조사 연구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시대별 미술관 전 시 공간에 대한 연구는 <미술관 전시공간의 변용에 관한 연구>3 를 인용하여 기록하 였다. < 계몽시대 이전(二重의 象: Double level vision)> 계몽주의 이전의 미술관의 전시공간 구성에 대하여 올미쥬세페(Olmi Giuseppe)는 16~17세기의 Studiolo는 “왕의 영광, 업적 또는 그들 일족의 힘이 관람자 모두의 뇌리 에 영원히 각인 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즉, 이 시기의 전시공간 Studiolo은 관람 자가 전시품을 감상하는 행위 뿐 아니라, 왕권의 절대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전시하는 3 백용운 – 대한건축학회논문집 제25권 제6호(통권248호) 2009년 6월
  • 16. - 16 - 측의 이중의 상(Double Level Vision)이 전시원리로 동시에 공존한다.”4 라고 지적한다. 즉, 이 시기의 Studiolo에는 지금 현재 사회 통념적으로 미술품으로 분류될 수 없는 물 품까지도 전시품으로 조직되고 전시되었다.5 이 시기의 전시공간은 미술관으로 독립되 지 못하고 건물(궁정) 속에 內包 또는 타 시설에 병설되어 설치되었다. 그러한 전시공 간 중 일부는 사회에 개방되었지만, 그러한 공간은 왕권의 절대성을 인식시키는 장치 로, 당시는 미술관이 시민에 개방되어야 한다는 충분한 의식도 없었고, 미술관 자체의 존재가 외부로부터 직접적으로 인식되는 일도 거의 없었다. 따라서 관람자는 가로로부 터 직접적으로 전시공간에 접근 할 수 없어, 우선은 왕권의 절대성을 상징하는 궁전 등의 외관을 인식하고 나서, 그 어떤 구성 원리도 존재하지 않고 미술품으로서 의미론 적으로 분류되어 있지 않는 물품이 수장된 궁전 등에 병설된 작은 실의 전시공간을 경 험하였다. < 계몽시대(Sucession of the logic) > 영국의 건축사 존 서머손(John Summerson)에 의한 [Analogy(유추)의 재난]이라는 작은 논제가 있다. 만약, 유추를 서머손이 지적하는 것과 같이 이질적인 구축의 특성을 추상화해, 그 추상화된 특성을 건물의 공간구성에 이전하는 과정6 이라 가정한다면, 린 네 또는 다윈 등의 분류학적 지식의 진보에 자극 받아, 발전하고, 질서가 잡혀 진, 18 4 Olmi Giuseppe: Science, Honour, Metaphor (Ismail C istek : Spatio- Logic of Art Museum Experience, 東 京大学博士論文、東京大学, 1998.03, pp. 46~48 재인용) 5 “17세기에는 작품의 질이나 크기를 고려하지 않고 채우기식의 전시방법으로부터 시각적 유사성에 기반하 여 대상물들을 전시하였다.”(고재민: 시대변화에 따른 미술관의 전시 Design 구성의 변화와 그 의미, 홍익대학교 건축 석사논문, 2004.12) 6 John Summerson: Heavenly mansions and Other Essays on Architecture, 1949 天上の館, 鈴木博之 訳, 鹿島出版会 1972, pp.239~268
  • 17. - 17 - 세기 이래의 계몽적 미술관의 전시공간의 구성 원리도 그 당시까지는 존재하지 않았던 분류학이라는 이질적 구축의 특성을 추상화해, 그 추상화된 특성을 전시공간의 구성에 유추(Analogy)한 시기라 생각된다.7 미술관이 본격적으로 발달한 것은 왕실의 일부, 귀족의 전유물로서 건물 속에 내포되 어 있거나, 타 시설에 병설되어 있던 전 시공간이, 공공의 시설로서 사회에 개방되어, 그러한 미술관의 존재가 확립 되어졌다는 사회의 패러다임의 변화와 함께, 분류라는 개념으로부터 생성된 미술품이라는 독립된 의미의 발생, 그러한 미술품을 감싸는 공간 으로서 미술관이라는 개념의 성립, 그리고 열거한 사실들과 더불어 분류학이라는 이질 적 구축의 특성을 추상화해 이전한 전시공간이 그 당시 미술관에 계획되어 졌기 때문 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의 패러다임의 변화와, 분류학으로부터 미술관의 개념이 성립하고, 미술관이라는 지위가 보장되었다고 하더라도, 그 내부의 전시공간 구 성에 있어서는 타 박물관(Museum)과 동일한 분류학이라는 유추로 구현화된 경위가 7 Michel Foucault는 “18세기 미술관의 전시방법은 서로 배열되어진 대상물들 간에는 서로 형태학상의 특성들을 지니게 되어 같은 종(family)으로 분류되고, 같은 종으로 분류된 유사한 대상물들을 시리즈 (Series)로 전시하였는데, 이는 18세기 공공 미술관(Public art museum)의 전시개념을 형성하는데 기 초가 되었다고도 지적하였다. 또한 이러한 전시방법은 작품들이 지니는 구조적 관계성(Organic structure)즉 질서간의 유기적이고 구조적인 관계성이라는 유사성(Analogy)과 연속성(Sucession)이 고려된 전시방법이다.”고 지적한다. (Michel Foucault: 사물의 질서, The Order of Things 1970, p.228), “18세기에는 콜렉션들 사이에서의 내적 관계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시 방식을 취하게 되 었다. 즉18세기 전시방법은 서로 배열되어진 대상물들 간에는 서로 형태학상의 특성들을 지니게 되 어 같은 종(family)으로 분류되고, 같은 종으로 분류된 유사한 대상물들은 시리즈(Series)로 전시한 것이다. 이러한 전시방법은 18세기 공공 미술관(Public art museum)의 전시개념을 형성하는데 기초 가 되었다.” (고재민: Ibid) 한편, Eliean Hooper Greenhill도 “18세기 작품들이 형태학상의 유사성에 (Morphological Similarities)에 의한 전시 방법인 반면, 19세기에 들어서는 루브르 박물관에서와 같 이 작가들의 유파, 지리학적 역사적 분류 등에 기초하여 작품들을 배치하는 전시방법으로 전환하였 다” 고 지적한다. 하지만 18세기에서 19세기를 거치며 전시방법이 변화하였다고 하더라도 작품들의 배치는 분류학에 근거하고 있음을 Greenhill은 확인 시켜주고 있다. (Eliean Hooper-Greenhill, Museum and the Shaping Knowledge, 1992, pp.179~181)
  • 18. - 18 - 존재 한다.즉, 18~20세기 초두까지의 미술관은 타 박물관(Museum)의 전시공간과 동 일한 外部付加的 구성8 의 둘러쌈의 공간유형이 응용되어 공간 구성적으로 타 박물관으 로부터 분류되지는 않았다.9 다시 말하면, 전시공간을 박물관의 전시공간으로부터 차용 하여, 미확립된 내부전시 공간구성과 미술관이라는 확립된 외부의 모습사이에 모순이 발생하였다. 또한 이러한 외부부가적 전시공간은 미술품 자체를 관람자가 감상할 뿐 아니라, 정리(整理)(분류(分類))라는 숨겨진 질서를 통하여 분류된 전시실단위를 일관된 논리의 연쇄(Sucession of the logic), 즉, 각 부분을 거치는 순로(順路)에 따라 전시실 을 전개시키기 위한 시각적 연속을 강조한 나머지, 실질적으로는 거의 패쇄적인 [전시 실단위]를 받아들였으며, 이러한 소극적 태도는 전시공간 체계를 놀랄만치 일의적으로 환원시켰다고 생각된다. 즉, 이시기의 미술관은 논리의 연쇄라는 분류학적 전시 줄거리 가 전개된 타 박물관(Museum)들과 동일한 구성의 전시공간과, 패러다임의 변화로 그 존재감이 부각된 미술관이라는 외부의 모습이, 서로 대립하고 있었다. 한편, 파리에서는 불레(Boulee), 듀란(J.N.L.Durand), 파리스(P.A.Paris)등이 공공적 미술관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계획 중 불레의 공공미술관은 연대도 가장 앞서 며, 전시공간도 중합형 공간유형인 회랑형의 갤러리를 채용한 내부이화적 구성원리와 파라디오형의 중앙채광이 존재하는 돔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관람자에게 동선의 선택권 이 부여된 획기적 제안이었다. 이러한 불레의 전시공간은 모든 관람자가 미술관측이 준비한 일관된 논리의 연쇄에 의존하지 않고 현대의 미술관 계획에서 자주 접할수 있 8 Paul Frankl의 건축조형의 2가지 원리를 인용하고자 하는데 Paul Frankl은 공간에는 완결되고 독립적 인 다수의 단위가 가수(加數)로 연결되는 구성과, 전체가 하나의 단위로 먼저 존재하고 그러한 전체 가 부분 또는 단편으로 분할(分割)해가는 원리의 구성 두 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이를 본 논문에서는 전자와 같은 구성을 외부부화적(外部付化的) 구성으로, 후자를 內部異化的 구성으로 명명한다. (Paul Frankl: 建築造形原理の 9 백용운: 유추적 개념으로 바라본 미술관의 탄생, Ibid
  • 19. - 19 - 는 Flexible한 경험을 보증하는 전시공간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된다.10 한편, 이러한 계몽주의 시대의 전시공간이 관람자가 직접 대면하는 전시실공간구성을 소극적 으로 파악하여 일원화하였다고 비판받더라도 유추(Analogy)에 의해 건축계획에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하고, 미술관(Museum)이라는 개념을 出現시킨것도 사실이었다. 한편, 군 주제시대와 계몽시대의 전시공간은 타 건물에 병치되었거나 아니면 외부적 象을 보유 하는 독립관이라는 상이점이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전시공간 내부에서는 二重의 象 (Double level vision)이나 논리의 연쇄 (Sucession of the logic)라는 새로운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구축하여 관람자에게 제시한다는 공통점 또한 존재하였다. < 모더니즘시대(個人的 思索: Personal appreciation) > 생산 기계로 부터 유추(Analogy)를 이전하여 기능주의라 칭하여지는 모더니즘은, 건 축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평가하는 것이 아닌 그 수행되는 기능에 따라 평가한다는 사 고로, 건축도 도시도 그러한 사고를 기준으로 평가 되었고 또한 디자인 되었다.11 이러 한 20세기 초두의 기능주의를 근대주의의 기본적 자세였다고 한다면, 20세기 모더니즘 10 이러한 불레안에 대해 백용운은 “근대에서 주로 응용되는 중합형 공간유형으로 계획된 불레안의 경우 를 고찰하면, 베르니니(Gian Lorenzo Bernini)가 산 피에트로 성당(Basilica di San Pietro in Vaticano)앞에 계획한 조각과 장식물의 사용됨 없이 독립주의 열주랑으로만 구성한 광장, 또는 이니 고 존스(Inigo Jones)의 기본적 구조를 주체로 계획한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이, 그보다 100여 년 후 프랑스 이성주의 로제(Marc-Antoine Laugier)가 계획한 원시의 오두막 보다 현실적인 면 또 는 개념적인 면 어디에 비교하더라도 훨씬 더 이성적이었으며 비장식적 이었던 경우와 동일하다고 할 수 있겠다. 즉, 새로운 이념이 의도하거나 공식화되기도 훨씬 전에 완전히 그러한 개념으로 구체 적인 건축 작품이 생성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한다.” (백용운: 미술관 전시공간에 사용되는 공 간유형, Ibid) 11 다음과 같은 논의에서도 확인된다. “새로운 시대의 건축은 어디까지나 신시대의 과학의 성과를 총동원한 합리적 건축이지 않으면 안된다. [계리궁(桂離宮)의 뛰어난 건축미를 구성하는 것은 그 구성요소 하나하나가 아 닌, 그러한 구성요소 하나하나가 계리궁(桂離宮)라는 특수한 기능을 만족시키기 위해 총동원된 하나의 유기체를 이루기 위해 결합되어 있는 사실에 있으며, 그러한 사실로 인하여 계리궁(桂離宮)는 건축미의 적극성을 나타낸
  • 20. - 20 - 시대의 미술관의 전시공간은 머레이 데이비드(Murray David)가 지적하듯,12 ) 전문화와 분류화 즉, 외부부가적 구성과 둘러쌈의 공간유형을 응용한 전시공간으로의 전개방향 은 아니었다. 즉, 정리(분류)라는 숨겨진 질서를 통하여 전시된 미술품을 보여주는 장 소13 였던18~19세기말까지의 분류법이라는 유추를 사용하여 계획한 전시공간을 부정한 듯이 보인다. 왜냐하면 20세기 모더니즘시대 활발히 활동하고 시대를 이끌었으며, 여러 가지 메니페스토(Manifesto)를 후세에 남긴 4대거장의- 미스, 라이트, 꼬르뷔제, 그로 피우스 -의 미술관 전시공간 계획의 공통점은 내부이화적 구성원리를 채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4대 거장들에게 있어 분류학적 유추(Analogy)의 전시공간은 기능주의에 비춰 전 혀 기능적이 아니라고 판단된 듯 보인다. 이러한 모더니즘시대에 있어서의 미술관 으로는 그 존재를 보증 받았던 미술관이 박물관(Museum)전반의 전시공간구성을 지배 하던 분류화, 전문화라는 방향으로부터 결별하여 전시공간 구성원리라는 면에서도 그 독립성을 보증받게 되었다고 생각된다.14 물론, 서머손의 지적과 같이 고전주의 건축에 서 보여지는 모방이라는 직접적이면서도 구체적인 수법을 부정하고, 건축외의 영역으 로부터의 유추(Analogy)에 의해 건축이 계획되기 시작하면서, 건축적 빈곤과 곤란이 20세기 모더니즘시대에서는 발생한 사실 부인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러한 사실은 미 다.” (坂倉準三: 巴里万国博覧会日本館について, 現代建築, 日本工作文化連盟, 1939.6) 12 20세기 초반 머레이 데이비드는 미술관의 전개를 다음과 같이 예측한다. “앞으로의 미술관의 전개는 전문 화와 분류화를 지향할 것이다.”(Murray David: Museums, their history and their use, Glasgow J. MacLehose, 1904, p.122) 또한, Wihelm R Valentiners도 앞으로 독일의 회화∙조각 등으로 대표되는 걸작미술품과 그 시대의 전형적 장식예술을 시대별로 분류해 병치해 전시 할 수 있는 미술관을 설립하여야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Wihelm R Valentiners: 근대에 있어서 미술관의 재편, 1919, Ismail C istek : Spatio- Logic ofArt Museum Experience, 東京大学博士論文、東京大学, 1998.03, pp.14~18 재인용) 13 Pierre Bourdieu: 美術愛好-ヨーロッパの美術館と観衆, 山下雅之訳, 木鐸社,1994, p.182 14 유추적 개념으로 바라본 미술관의 탄생, Ibid
  • 21. - 21 - 술관의 전시공간 계획에서는 표면적인 부분에 지나지 않고, 장식의 중요성이 상대적으 로 저하되었다고 보여지는 현대의 미술관 전시공간 계획에 있어서는, 적극적 제안을 가능하게 하는 동기를 부여하였다고 보여진다. 즉, 모더니즘시대의 전시공간, 그러한 전 시공간 계획에는 새로운 형의 다양한 공간유형적 달성이 있었다. 한편, 관람객동선에 있어서도 라이트의 구겐하임 미술관과 꼬르뷔제의 성장하는 미술 관, 국립서양미술관이 내부이화적(內部異化的) 구성원리로 분리되어진 전시실 단위를 계몽시대부터 응용되어온 논리의 연쇄를 강조시 사용되는 동선 형태, 즉 각 부분을 거 치는 순로에 따라 전시실을 물리적으로 전개시키는 것에 반하여, 그로피우스, 미스의 소도시 미술관등은 자유스러운 관람자동선을 채용한다. 더욱이 미스의 베를린국립미술 관에 있어서의 내부이화적 구성원리와 자유스러운 관람자동선에 의한 평면계획은 현대 미술관에서 요구되는 Flexibility를 보증하는 계기를 부여하여 퐁피두센터와 같은 [열 려진] 미술관의 원형을 제시하였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미셀 푸코(Michel Foucault)에 의하면 인상파이후의 예술은 전시공간에 맞추어 제작되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이시 기 몬드리안, 클레(Paul Klee), 피카소 등의 작품 대부분은 회화라는 전통적 틀에 얽매 어, 기존의 외부부가적 구성과 둘러쌈의 공간유형을 응용한 전시 공간에 호응 할 뿐, 새로운 전시공간으로의 변화를 촉구하지는 못하였다. 만약, 어느 시대라도 전시공간은 그 시대의 예술작품을 전시하기에 적합한 공간을 모색하며 호응한다고 가정한다면, 미 스에 의해 제안된 새로운 전시공간은 몬드리안, 클레(Paul Klee), 피카소 등과 같은 전 통적 회화작품의 전시에 목적을 두지는 않은 듯 보인다. 그러한 새로운 전시공간을 요 구한 것은 모던 시대의 일부, 종래의 회화와 공간의 관계를 바꾼 다다이즘(Dadaïsme), 초현실주의(surréalisme), 구성주의(Constructivism)작가 등 소수의 작품뿐 이었다고 지적된다. 즉, 일부를 제외하고 모던 시대 대부분의 예술과 새로 창조된 미스의전시공
  • 22. - 22 - 간은 상호 만족하지 못하는 관계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60년대 중반 이후의 전위 작가들에 의해 초래된 예술에 있어서의 급진적 변화는, 미스에 의해 제안 되어지고 퐁 피두센터로 그 개념이 이어지는 [열려진] 즉, Flexible한 전시공간을 적극적으로 수용 하는 듯이 보인다. 또한 이러한 예술작품과 전시공간과의 관계는 기존의 전시공간과 작품과는 정반대의 관계를 형성하는 듯 보인다. 즉, 새로이 형성된 관계는 푸코가 지적 하듯이 작품이 전시공간에 호응되어 창작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예술작품의 경향에 호응해 전시공간도 계획될 수도 있다는 발상으로의 변화이며15 ,30) 이러한 관계의 변화 에 의해 퐁피두센터를 전형으로 하는 [열려진] 미술관과 같은 전시공간으로의 통사적 변용의 당위성이 확보되어졌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변화는 예술작품 스스로 전시공간과 자유스럽게 관계하며 또한 해석을 부여 하고, 전시실 단위를 새롭게 결정하는 관계를 발생시켰다. 즉 기존의 전시실 단위가 물 리적인 [형태]로서 관계하며, 불연속한 공간들의 접속형으로 구성된 단계로부터 [의 미]와 [사고]란 전시관 계획으로 그 중심이 옮겨져, 전시실단위가 가지는 형태는, 애매 하고 연속적인 공간의 변화로서 구성 되어지는 단계로의 이행을 의미한다. 이는, 계몽 시대이래 [전시실단위]는 명료히 인식 가능하여 자신이 속하는 전시실은 일의적(一義 的)으로 파악할 수 있어 미술관을 관람이 진행됨에 따라 사슬(鎖狀)처럼 접속된 전시실 이 순차적으로 명멸하는 명확한 형식이었던데 비해 [전시실단위]가 불명확하게 되었으 며, 또한 관람자의 결정하는 진행방향과 시선에 의하여 다양한 형상으로 받아들여져, 그 양상이 다의 적(多義的)이며, 관람자 자신이 속하는 전시실단위가 착종(錯綜)해, 다수의 [전시실단 15 2.1[열려진] 미술관과 [폐쇄적] 미술관에서 기술한 더글러스 크림프, 박진희 그리고 박찬국의 주장, 즉 기 존의 사회체제를 수용하던 미술관에 대하여, 미술품은 그 자신의 자유의지에 의하여 퐁피두센터와 같은 [열려 진] 미술관, 사이트 현장설치와 같은 대안공간 뿐 아니라 사이버스페이스로 그 영역을 넓혀 장소와 관계없는 새 로운 개념의 미술 또는 [열려진] 미술관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미술관의 전시공간은 그 변용을 모색 중이다. 라 는 논의 등에서 이러한 사실을확인할 수 있었다.
  • 23. - 23 - 위]를 동시에 복합적으로 받아들이는 구조로 변화 되어, 관람자는 그러한 불명확한 전 시실 단위를 자신의 사고 수준에 연동(連動)시켜, 개인적 사색(Personal appreciation) 을 즐기는 방법으로의 변용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을 한층 복잡하게 하는 것은, 지금까지 언급한 미술관의 외부에서 초래하 는 물리적인 모습(Image)과 애매한 [전시실단위]라는 관계로부터, 미술관의 모습 (Image)조차도 창작 가능하다고 취급하는 계획의 발생이라 생각된다. 즉, 지금까지 언 급한 미술관은 미술관이라는 모습을 우선 관람자가 인식하고, 그 후 [개인적 사색]을 경험하는 미술관 형이라고 한다면 후자는 미술관이라는 象조차도 확인하지 않고, 우선 [전시실단위]로부터 발생하는 개인적 사색을 경험하고 그 후 종합된 전시공간의 경험 을 바탕으로 미술관의 모습마저도 개인이 구축하는 미술관 형이라고 지적 할 수 있겠 다.16 <현재(총합감각의 획득: Acquisition of the generalsense)> 지금까지, 계몽시대 전∙후,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전반까지 이중의 상(Double level vision)이나 논리의 연쇄(Sucession of the logic) 또는 個人的 思索 (Personalappreciation)을 요구하는 전시공간이 계획되었다고 개관하였다. 특히, 이중 개인적 사색(Personal appreciation)을요구 하는 전시공간은 미스적 전시공간의 Flexibility의 개념을 이어가는 경향이라고도 지적하였다. 한편, 근래는 이와는 다른 경향이 나타남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경향은 소위 말하는 혼합(混合)이라고 말할 16 이러한 미술관의 변용을 민주적이다 라고 해석되기도 한다. “중성적 공간인 [열려진] 미술관은, 많은 점에 서 근대미술관의 전형이 되었다. 그러한 미술관은 [민주적]이며 관람객 중심적 미술관으로 인식되었다. 또한 이 러한 미술관은 기술적인 전시를 완벽히 수행하기위하여 [열려진]미술관은 전통적 의미에서의 미술관 형태를 모 두 포기한 것처럼 보인다. 미술관계획에서 기념성을 제거한 가장 현저한 사례로 퐁피두센터 (1977 렌조 피아노, 리차드 로저스)는 근대미술과 대중문화의 가교 역활을 무난히 수행 하였다.” (Stanislaus Von Moos: 미술관 급증
  • 24. - 24 -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혼합적 수법은 결과적으로 혼합적 전시공간이 창조된다고 하더라도, 그 창조의 과정에는 상이점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우선 킴벨미술관과 같은 경우 모던의 4대 거장들에 의해 미술관 전시관 계획에 도입된 내부이화적 단위(중합형+분할형)를 동시에 전시공간에 존재시키는데, 이러한 수법을 혼합이라 명명한다. 한편, 계몽시대의 외부부가적 전시공간단위와 모던시대의 내부이화적 전시공 간단위를 동시에 존재시키는 수법이 있는데, 전술하였던 혼합이 주로 새로운 전시공간 의 창조에서 보여 지는 수법이라고 한다면, 이러한 수법은 낡은 건물의 室의 일부를 변환해, 낡은 건물이 가지는 기 억과 현대성을 동시에 동일한 전시공간 속에 존재시키는 방법이라 생각되어, 이러한 수법을 변환이라 명명한다. 이러한 변환의 예로, 외부부가의 실 일부를 내부이화의 전 시실 단위로 변환시켜, 외부부가의 전시실 단위와 변환되어진 내부이화의 전시실 단위 를 함께 조합하여 하나의 전시공간으로 구성하는 오르세 미술관과 같은 경우와, 기존 의 외부부가공간의 실을 내부이화의 전시실단위로 치환한 카탈루냐 미술관 같은 경우 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혼합 - 변환 -의 수법은 과거의 공간을 현대의 전시공간에 응용해, 미술 품이 가지는 영원한 가치와 마찬가지로, 낡은 공간이 가지는 [변치 않음]이라는 상징 성을 현대의 삶을 영위하는 우리들에게 확인시켜, 모든 것이 변하여 가는 현대의 삶과 의 대립을 부각하고, 복잡한 의미를 발신하여, 여러 가지를 숙고할 수 있는 논리적 장 소(Consideration place)라는 의미를 우리들에게 인식시킨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최근에는 역사주의 재인용이라는 경향에 의해 전시실이 연속해서 배치된 전통 적 미술관의 [폐쇄적인] 전시공간도 계획되며, 이러한 수법은 기존의 연구에서도 지적 하듯 [열려진] 흐름에 대한 반 흐름으로도 해석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꼬르뷔제 -미술관 개관, Ibid, pp.197~210)
  • 25. - 25 - 의 제자이자 프리츠카상 심사인을 역임하고 아가칸(Aga Khan)상을 수상한 인도의 건 축가이자 연구가인 도시(Balkrishna Vithaldas Doshi)박사에 의해 계획된 후세인 도시 미술관(1993)과같이 전시공간을 완결 또는 독립적이지 않은 단위공간 개개를 덧붙이는 加(+)적 중합형의 공간 유형만을 사용하고 있는 근대주의자들에 의해 구현된 전시공간 유형의 인용사례17 도 확인 할 수 있어, 반 흐름은 기존의 연구에서 논하듯 단순히 역사 주의 재인용이라기보다는 좀 더 포괄적인 해석과 접근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백용운 교수의 미술관 전시 공간의 변용에 관한 연구에서 시대적 전시 공간의 특징 을 살펴 보면, 관람객, 예술가를 잇는 연결(Interfacce)로서 전시 공간에 대한 발전을 연구하였고, 단위 공간(전시실)에서의 전시 콘텐츠가 갖는 의미와 동선에 대한 조사도 있었다. 전시 공간 시대적 변화 흐름을 통해 전시관의 이해관계자와 그리고 공간과 전 시 콘텐츠의 관계성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연구 조사되어야 할 부분이며, 지속적으로 발전시켜가야 할 부분으로 이해된다. 다만 기존의 연구에서 소외되었던 이해관계자 중 17 사례는 다음과 같은 지적 등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계획안이 아닌 실제 건설된 미술관만 한정하여 전시 공간의 유형의 변용을 파악하면 기존의 外部付化的 구성에서 사용되던 둘러쌈형의 응용 이후, 미스의 베를린 신 국립미술관에서 분할형, 프랭크로이드 라이트의 구겐하임에서의 단차형, 꼬르뷔제의 도쿄 국립서양미술관의 減 (-)적 중합형, 인도 아메다바드미술관에서의 加(+)적 중합형, 그로피우스의1931년 베를린 건설노동자조합박람회 를 위한 전시에서의 변성형 등 주로 단일한 공간유형을 사용하는 계획안으로부터, 減(-)적 중합형과분할형의 혼 합인 킴벨미술관 계획, 단차형과 加(+)적 중합형의 혼합인 岩崎미술관과 Domus 계획 등에서 근대+근대적 공간 유형의 복합이 나타나고 있음을 파악 할 수 있었다. 또한 위상적 관점에 따라 상이하나, Gae Aulenti의 오르세미 술관에서는 고전적 둘러쌈형+근대의 공간유형의 혼합도 나타난다. 하지만 이러한 공간유형의 혼합과는 상이하게 Doshi 박사에 의해 계획된 후세인 도시 미술관(1993)에서의 중합형, Stirling의 Neue Staatagallerie(1977-84) 미술관의 둘러쌈형만의 사용과 같이 단일한 공간유형의 사용만으로도 계획되는 전시공간 사례도 확인 할 수 있 었다. 이는 기존의 미술관 전시공간 연구에서 보여 지는 (A:고전+B:근대→C혼합) 혼합적 구성보다는 훨씬다양한 혼합(B:근대+B:근대→D혼합)이 있음을 알 수 있고, 변용의 축 자체도 혼합이라는 일방향의 축만이 아니라는 사 실을 의미한다. 즉 전시공간 계획에서 계속하여 응용되는 外部付化的 구성의 둘러쌈만을 응용한 Neue Staatagallerie와 內部異化的 구성의 중합형만을 응용한 Doshi 박사의 후세인 도시 미술관의 계획에서 보여지는 인용(Neue Staatagallerie과 같은 고전인용→A, Ahmedabad미술관과 같은 근대인용→B)이라는 축도 미술관 전 시공간 계획을 이해하기 위해 파악되고 시야에 넣어 설정되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백용운: 미술관 전시공간에
  • 26. - 26 - 에서 관람객을 좀 더 비중 있게 조명하기 위한 변화가 시작되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 된다. 향후 연구의 방향에서 군중의 움직임의 핵심 가치는 관람객의 선택권 부여를 통 한 전시 콘텐츠와의 자유로운 소통으로 과제의 방향성을 설정해 보는 것도 논의의 대 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2. 전시 공간의 개념 <인간, 작품, 환경의 관계설정에 따른 미술관 전시공간의 유형적 특성에 관한 연구>18 논문에서 인간, 작품, 환경이라는 전시관과 관련한 이해관계자의 상관관계에 대한 의미 있는 연구가 있었다. 지금까지 개별적 요소로 이해 관계자간의 상관 관계에 대한 연구 가 미비한 시점에 게재된 논문의 내용은 전시관의 구성 요소 간에 상관 관계를 이해하 는 데 큰 도움이 되는 논문이다. 해당의 내용을 통해 본 과제의 조사 연구의 방향성에 가이드가 되었다. 인간, 작품, 환경의 관계설정에 따른 미술관 전시공간의 유형적 특성에 관한 연구 논 문에서는 인간은 공간을 사물과의 관계 속에서 보다 명로히 이해한다라고 선언하고 있 다. 이를 밑바탕으로 전시 공간에서 사물은 조형 예술품으로써 개념과 소통의 수단이 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니고 있다라고 한다. < 작품(Object – 전시 콘텐츠) - 공간관계 > 전시 공간에서 작품의 1차적 기능은 공간에 대응하는 지각의 대상이며 연속적인 공 사용되는 공간유형, Ibid) 18 권영걸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교수 이지영
  • 27. - 27 - 간 속에서 하나의 관계의 지점을 형성하는 요소가 된다. 또한 작품을 주변으로 하는 공간의 긴장 관계에 따라 정보를 습득하게 된다. 즉 전시의 대상으로써 작품은 관람자 에게 있어서는 인식과 지각의 대상이며 전시를 행하는 자에게는 주요한 시각적 장치로 서 적용 수단이 된다. 작품의 2차적 기능은 조형 예술의 결과물로 개념과 의미를 담고 있다. 작품은 물질적 형태에서 시작되었지만 비물질적인 것, 비가시적인 것을 모두 포 괄하는 개념이다. 조형예술 분야에 있어서 작품의 개념은 정보를 지닌 인자이며 물맂 적 형태를 넘어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장치로 해석된다. 이러한 작품의 개념은 입체주 의 이후 나타난 것으로 전시 공간 나에서 시간과 공간을 직접적으로 제시하면서 관람 자의 적극적인 행위를 유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전시를 관람하는 것은 지각과 인식의 과정임과 동시에 사물과 인간이 감성적 차원에 서 상호 의사 소통하는 것으로 작품은 이 과정에서 관람자와 이러한 거리 관계를 통해 소통을 조절하게 된다. 작품과 관람자 사이의 거리관계는 작품의 형태와 크기뿐 아니 라 작가의 개념에 의해 형성되는 것으로 공간과 작품의 관계를 결정짓는 요소이다. 작 품은 시지각적 인식의 대상으로 관람자, 공간과 관계를 이루며 전시 공간의 실의 배치 와 공간 분할, 규모 등 공간 구성에 영향을 미친다. <인간-공간> 전시 공간이 지금까지 관람 형태와 동선과 같은 물리적 접근이 중심이 되어 왔다. 전 시 공간에서 인간의 행위를 지각, 인지, 행위 등의 견지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 다. 이러한 방향성을 견지하기 위해서는 미술관 건축에 필요한 사물과 공간 간의 동질 성을 위해 공간지각심리라는 관점에서 인간의 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하 다.19 19 임채진, 전시디자인의 공간 분화와 전시에 관한 연구, 한국실내디자인학회지 20호, 1999, 105p
  • 28. - 28 - 1960년대 이후 전개되어 온 공간의 개념은 대상을 지각하는 ‘나’의 존재에 대한 인 식과 몸과 지각 중심의 공간경험을 강조해 왔다.20 이러한 인간 주체의 공간 개념의 일 차적 과정은 움직임에 대한 고려이다. 인간의 자유로운 움직임은 정지된 공간에서 시 공간 개념을 엮어주는 가장 중요한 요건이라고 할 수 있다. 전시 공간에 있어 이는 심 리적으로 미술관의 전시에 호감을 느끼고, 관람에 참여하기 위한 움직임으로써 진입, 접근에 관한 행태로부터 시작하여 내부의 공간 구성에 까지 연결되는 하나의 흐름으로 표현된다. 전시 공간 내에서 사물과 공간의 시지각적 기능에 따르는 이러한 일련의 과 정은 인간의 행위를 예측하고 상호지각의 결과로서 적용하는 인과 관계적 과장에 따라 이루어진다. 연속적 전시 공간 구성은 관람자로서 인간이라는 주체가 사물에 반응하기 이전 인간의 행태에 작용하는 점재적 환경요소가 있다. 전시 공간을 연속적 공간체계 로 볼 때 접근에 관한 움직임은 내부의 동선과 연결된다. 내부 전시 공간에 이르면 관 람자의 행태는 단순한 경로를 잇는 개념의 동선보다 복잡한 구조를 지니게 되는 데 이 는 내부의 작품이나 장치에 이한 소통과정이 부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부에서는 공간과 작품의 상호 관계를 수용하는 수용체의 역할이 강해진다. 전시관 내부의 건축 적 구조에 의한 공간의 연속성과 방향성에 더하여 정보를 읽고 작품의 개념에 개임하 는 정도를 자발적으로 설정하는 과정이 포함된다. 이러한 과정은 이간과 공간의 관계 에 있어 체험적 속성과 연관이 있다. 이는 인간과 작품사이의 관계를 상황의 문제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상황의 문제로 발전 시키는 부분은 인간의 행위를 유발하는 장치 체계로서 작품-고간이 계획되고 관람자는 기초적, 물리적, 동인적, 사회적 컨텍스트, 지 각적 메시지 형식적 필터 등에 의하여 영향을 받게 되어 다양한 정보 수용과정과 효과 를 나타내게 된다. 20 권영걸, 공간디자인 18강 국제, 2000
  • 29. - 29 - <환경- 공간 관계> 공간에 있어 환경은 물리적 외부환경과 사회, 역사적 컨텍스트로 나눌 수 있다. 미술 관에서 환경의 최대 범위를 도시라는 영역으로 한정 할 때 도시가 가지는 지역적 특수 성과 역사적 상황이 미술관의 전시 공간ㅇ 주요 환경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는 데 이는 미술관이 사회적 변화와 역사적 맥락에 의해 그 역할과 가치를 달리하며 변화해 온 특 수성 때문이다. 작품 또한 같은 맥락의 산물임을 고려한다면 상위의 환경의 개념은 전 시공간과 작품에 동시에 작용하는 이념적 특성을 포함한다. 1960년 이후 전시에 있어 설치의 개념은 환경의 변화로 인한 적품과 전시 공간 간의 구성 간의 관계를 보여주는 예이다. 작품에 있어 환경 요소의 영향으로 지금 여기라는 상황을 강조한 장소의 특수 성을 들 수 있다. 장소의 특수성에 입각한 전시의 구현은 적품이 전시 공간과 잘 어울 리도록 배치하는 것에 우선을 두게 된다.21 사회, 역사적 컨텍스트로서 환경 요소는 작 품과 공간의 구성관계 이전에 전시에 참여토론하는 선경험의 잠재적 역할을 하게 된 다. 즉 환경 요소는 관람객과 작품, 공간에 다차원적으로 영향을 주는 인자이며 각각의 요소가 상호 연관되는 유기적 연결 고리로 작용한다. <인간, 작품, 환경의 관계설정에 따른 미술관 전시공간의 유형적 특성에 관한 연구> 에서 인간과 작품에 대한 접근은 본 연구 과제의 범위와 일맥 상통하며, 기존에 조사 연구한 범위에서의 활용성도 높다. 다만 환경적 요인으로 도시라는 범주를 설정한 부 분은 환경의 범위를 사회적, 역사적, 시대적인 부분까지 고려한 것으로 판단된다. 본 과제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M&M Networks는 공간, 장소, 사람, 전시 콘텐츠라는 전시관과 관련한 이해관계도를 설정하고 이를 토대로 한 조사 연구를 하는 것에 주안 점을 두기로 했다. 21 장선희, 현대전시의 후기 구조주의적 특성 연구, 전시 설치 개념을 중심으로, 홍익대학교, 석론,
  • 30. - 30 - 이는 기존의 연구된 부분을 수용 및 계승하면서도 본질적인 가치에 접근으로 “전시” 의 본질은 전시 콘텐츠와 관람자와의 소통을 통한 관람자 행위 유발에 두는 것으로 정 의 내리려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설을 토대로 한 조사 연구하려고 한다. 제시한 공간, 장소, 사람, 전시 콘텐츠에서 공간은 전시관으로 설정을 하고 장소는 전 시실로 단위 전시실로, 사람은 동선과 행태에 대한 분석 그리고 전시 콘텐츠는 작품, 유물, 전시물로 규정하여 상호 연관성을 파악하여 사람과 전시 콘텐츠와의 원활한 소 통을 통한 행위 유발을 유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공간구문론을 이용한 프랭크 게리 뮤지엄 설계의 공간 구조에 관한 연구>22 에서 선 행 연구23 제시한 공간 구조를 구분한 분류 (유형분류의 기준과 평면 유형)을 근간으로 하여 프랭크 게리의 뮤지엄 설계의 공간 구조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 연구 수 행의 타당성과 성과에 근거하여 본 과제에서도 (유형분류의 기준과 평면 유형)를 전시 관 공간 구성을 분류하는 데 적용하기로 하였다. 2001,25p 22 배이진, 한성대학교 인테리어디자인 석사과정, 조자연, 한성대학교 인테리어디자인학과 교수 – Journal of Korea Institute of Interior Design vol,20 No5 series no88 2011.10 23 임채진 외 박물관 전시공간 구조와 관람객 움직임의 상관성 , 대한건축학회논문집 2006.10 p170
  • 31. - 31 - 그림 Error! Bookmark not defined. 전시공간 유형분류의 기준과 평면 유형 해당의 유형 분류는 전시관의 대 공간과 단위 전시실의 동선을 분석하여 상호 관계 의 역할과 기능에 따라 분류를 한 연구이다. 기존의 다른 분류들이 건축 측면에서의 전시 공간과 동선 측면에서의 분류로 나눈 것에 비해 해당의 유형 분류는 두 가지 모 두를 수용한 형태로 연구되었다. 특히 대 공간의 유무에 따른 분류의 한 기준을 잡은 것은 전시관에서 대공간의 중요성을 반영한 연구로 간주 된다. 전시관의 대공간의 기능 및 역할은 대체적으로 관람객 동선의 배분, 방향감각의 초 점, 박물관 피로의 해소와 더불어 현대 전시관에서는 상징전시의 개념을 이용한 전시 관 콘텐츠의 오리엔테이션 공간으로 요약된다. 대공간의 유무에 따라 동선과 전시 배 치에 영향을 준다. (유형분류의 기준과 평면 유형)에서는 대공간을 중심 공간으로 표기 를 하였으나, 전시 전문가들에게는 대공간으로 통용되고 있다. (유형분류의 기준과 평면 유형)을 살펴보면 대공간의 유무와 동선 형태에 따라 6가 지로 분류를 하였다. 출입순회형의 경우 대공간에서 출입구가 각 단위 공간으로 연결되어 있고, 또한 전시
  • 32. - 32 - 실의 단위 공간 간에 연결되어 있는 구조이다. 선택적 출입형은 대공간을 통해서 출입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고, 단위 공간인 전시실 은 통하지 않게 되어 있다. 순회형은 대공간이 있지만 전시 관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공간으로 단위 공간의 전시실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이다. 자율적 개실형의 경우 대공간이 없으며 단위 공간인 전시실을 제한된 동선에 따라 이동할 수 있는 형태를 띠고 있다. 자유 선택형은 전시실 간에 관람객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연결된 구조를 갖 고 있다. 선형은 전시실이 연속적으로 붙어 있어 강제 또는 유도 동선에 많이 활용되는 공간 구조이다. 각 유형들은 전시관 및 전시 공간 그리고 전시 콘텐츠의 특성에 따라 설계 구축되는 경우가 많으며, 전시 공간의 시대적 배경을 통해 발전된 것을 하나의 형태로 정리 집 약 시킨 연구이다. 전시 공간과 동선과의 관계성을 고려한 유형으로 활용도가 높은 것 으로 판단하고 본 과제 연구에 적용하여 조사 연구에 임하기로 했다. 3. 관람 동선 전시장에서 동선을 정의하는 데 있어 두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 33. - 33 - 첫 번째는 관람자 개인 또는 동행자가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움직이는 관람 동선이 있다. 전시 공간에서 다루어왔던 대부분의 동선은 관람 동선을 중심으로 하여 연구되 고 제안되었다. 전시관의 관계자 간의 상관관계 측면에서 전시 공간과 관람자가 중점 이 되었던 요소이다. 그리고 관람 동선에 대한 최적화 전시관의 본질적인 의미를 반영 하는 측면에서 중요하며, 지속적으로 연구되어야 할 부분이다. 두 번째는 전시관의 관람객들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관람 동선을 최적화 시 켜주는 군중24 동선(움직임)이다. 군중 동선은 관람 동선을 확보하면서 전시 기획자의 의도가 관람객에게 전달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전시 관람 시 전시 공간과 전시 콘텐츠 그리고 동행자와 주변의 다른 관람객들에 의해 전시 관람 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연구 보고 되었다. 이러한 측면에 군중 동선을 전시 기획자 입 장에서 고려하고 조정해주는 것이 관람 동선과 관람객들의 전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동선 연구에서 군중 동선에 대한 조사와 연구는 매우 드물었다. 관람 동선에 대한 연 구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동선의 선택권을 어떠한 방식으로 부여하는 가에 대한 고민을 전시 공간과 연계하는 데 그 초점이 가있었다. 관람 동선 연구에의 향후 방향은 전시 공간, 전시 콘텐츠, 관람객 간의 소통 방식에 대한 연구와 전시 기획자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연관 연구와 Use Case가 이루어지는 방 향으로 발전해야 할 것이다. 군중 동선은 관람객과 전시 기획자들에게 관람 동선에 대 한 설계와 기획을 제공할 수 있는 방향이 되어야 할 것이다. 전시 기획자 입장에서는 관람 동선이 방해 받지 않는 범위에서의 군중 동선에 대한 적정한 관람객 수와 이동 경로 그리고 전시 관람 시간 등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 관람객의 경우는 전시 관 람에 방해가 되는 주변 관람객들에 대한 정보를 통해 스스로 동선을 설계하여 움직이 24 “군중”의 의미는 현재 전시관 내에 입장한 관람객 모두로 정의 한다.
  • 34. - 34 - 면서 전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자신만의 관람 동선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 한 연구가 본 과제에서 핵심이 되는 부분이며, 이를 위해 전시관의 요소와 이해 관계 자들에 대한 조사가 함께 이루어졌다. 동선 분석관 관련한 문헌으로 <동선 연구와 미술관 전시공간>25 의 연구 논문이 동 선에 대한 의미적이면서도 건축과의 연계 및 사람을 고려한 철학적 접근 부분까지 잘 정리가 되었다. 본 조사에서는 해당의 논문을 근간으로 하여 자료를 수집 정리하며 논 리적 근거로 했다. 동선 관련 문헌 조사를 살펴보면 사람의 움직임의 궤적(軌跡)을 동선으로 표현하기 시작한 단서는 1927년 B.타우트 (Bruno Julius Florian Taut,1880~1938)로부터 시작 되었다고 지적된다. 또한, A.클라인 (Alexander Klein, 1879~1961)이 이러한 개념을 이론적으로 정리하였다. 일본의 화리준광(花里俊廣)는 동선은 평면계획의 주요하고 기본적인 개념이라고 정 의하고, 설계프로세스에 있어서의 동선의 역할은 [움직임의 상정(想定)], [공간의 조직 화], [움직임에 의한 공간의 평가]가 주요 대상이다. 따라서 이러한 평가에 대한 동선 정보의 차원은 다음과 같이 3단계로 분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 동선의 1차 정보 : 동선을 협의의 의미로 평면도상에 그려진 선으로 정의한다면 그러한 선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동선의 길이, 동선의 빈도, 동 선의 종류, 동선의 꺽임 - 동선의 2차 정보 : 동선 상호의 관계 또는 평면도와의 관계로부터 다음과 같은 정 보를 얻을 수 있다. - 동선의 교차, 동선의 밀도, 동선의 통과, 동선의 확산 25 백 용 운 : 동국대학교 건축학과 조교수, 건축학박사 – 한국건축학회논문집제25권 제12호 (통권 254
  • 35. - 35 - - 동선의 3차 정보 : 동선이 나타내는 행동을 모의실험(Simulation)해 파악함으로 다음과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행동에 의해 초래되는 지각 또는 인지, 행동이 가 지는 사회적 또는 문화적 규범(Code) 즉, 이는 동선 평가의 정보가 1차에서 3차로 그 차원이 높아질수록 인간에 있어 의미가 부여된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Kim Dovey는 공간의 연결 정도만으로 인간의 움직임(= 동선)을 설명한다. 또한 그러한 설명 시, Dovey는 연결정도의 유형을 3개의 유형으로 분류하고 건물은 필연적 으로 인간의 움직임과 관련되는 3지의 동선의 결합에 의해 구현화 된다고 지적하고 각 각의 동선과 관련된 인간의 움직임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20) 그림 Error! Bookmark not defined. Dovey가 제시하는 3가지 동선 유형 - 일렬형(一列型)은 보행의 선택이 불가능한 유형으로 보행의 움직임을 관리하는 공 간, 예를 들면 근대의 소매상 건축(입구는 한쪽, 출구는 그 반대쪽, 또는 입구도 출구도 동일한 슈퍼마켓과 같은 건축)에서 살펴볼 수 있다. 즉 건물의 경험과 사회적 상호관계 를 보행자에게 가장 강력하게 규정 한다 호) 2009년 12월
  • 36. - 36 - - 선형(扇型)은 보행의 선택이 복수의 실중에서 他 실로 유일하게 접근이 가능한 홀 (Hall)과 극장의 로비(Lobby)와 같은 하나의 실에서만 관리되는 유형으로 그러한 홀 또는 로비에 의해 보행자의 흐름이 꽤 높은 수준으로 관리되는 관료주의적 공간조직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 환형(環型)은 복수의 실이 다수의 연결로 일상생활에 있어서도 보행의 자유를 제 공하고 보행의 선택과 침투성(Permeable)이 존재하며 또한 관리를 분산하고 다양한 조우를 유발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각각의 동선 유형과 관계된 사회성을 정의한 다. 인간의 움직임의 발생 원인에 관한 연구의 방향은 - 공간이 가지는 특징에 의하여 움직임이 발생 또는 결정된다는 환경결정론(環境決 定論) - 사람의 심리적 측면으로부터 움직임이 발생 또는 결정 된다는 주체결정론(主體決 定論) - 공간과 사람의 심리적 측면이 동시에 영향을 미쳐 움직임이 발생 또는 결정된다 는 연동론(連動論) 상기와 같이 3가지로 분류 할 수 있다. <환경결정론(環境決定論)> “건축을 한다. 그것은 질서를 부여하는 것이다. 무엇을? 즉, 각종기능 또는 사물 을.......” “훌륭한 건축계획은 우리자신을 강하게 한다. 잘 구성된 풍부한 생활공간은 에너지,
  • 37. - 37 - 공기, 물과 같이 인간성에 불가결한 자원이 된다. 우리들이 환경을 조작하는 것은 사람 들이 하고자 하는 것을 하기 쉽게 하기 위함이지만 또한, 그 들에게 새로운 행동기회 를 부여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환경과 인간행동은 불가분의 관계이다. 환경은 행동 을 유발하고, 공간과 설비에 의해 그 것들을 지원한다. 행동과 환경을 사이 좋게 조합 시킬 수도 있지만, 욕구불만으로 또는 관용적으로도, 반복적으로도 끊임없이도 조합 가 능하다. 따라서 행동과 그 환경을 시간과 공간 속에 조직화하는 것은 건축계획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공헌이다.26 ” 전술하였듯이 꼬르뷔제, 린치의 지적처럼 물리적인 공간계획은 기능공간의 배치 또 는 필요에 맞춰 시설을 제공함으로서 행동의 개념화와 공간의 조직화가 이루어지며,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계획자의 의지가 개입된 결정이 공간계획과정에서 행하여지 며, 사용자는 그렇듯 주어진 계획자의 의지가 개입된 공간조직을 파악해, 그러한 공간 환경에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관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27 <주체결정론(主體決定論)> 26 Kevin Lynch, Site planning Second Edition, The M I T Press, 1972, p.43 27 Hillier, Alexander의 연구방법은 UEco의 지적처럼 Post Modern이 인식론을 이용하여 건물을 해석 하는 수법과도 유사하다고 할 수 있으며, 또한 4가지 유전형(Genetype)의 조합에 의해 공간이 형성 되고, 이와 같이 형성된 공간에 의해 각 건물들은 사회적 관계를 調停한다고 설명하는데, 이를 3가지 동선의 연구방법에 비추어 본다면 환경결정론적 태도라 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Hillier의 Space Syntax에서는 건물의 사회적 관계를 해석하기 위하여 다양한 수치 해석을 접목시키는데, 이는 마치 철학에 수학을 접목시켜 수리논리학 분야를 개척한 영국의 철학자 러쎌 (Bertrand Arthur William Russell, 1872~1970)의 방법론 (加藤尙武、20世紀の思想-マルクスからデリダへ、PHP新書035 1997、pp.148~157)과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즉 환경결정론 + 수리논리학적 방법론의 결합이 라고도 할수 있다. 또한 이러한 환경결정론적 관점은 미술관계획에 관해서도 언급된다. 예를 들면, Pope Hennessy는 “미술관의 유용성은 관람객이 무엇을 가지고 가는가에 의해 결정되고 전시품들이 어떤 방법으로 보여 지는가에 달려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그는 미술관의 성공여부는 관람객의 수가 아니라 미술관 공간구성에 의해 형성되는 지식의 전달 능력에 달려 있다고 말하고 있다.” (Witteborg, 1965;Kruger, 1984, 김용승, 박물관 전시공간구성에 관한 기초적 연구, 대한건축학회 1995.11재인용)
  • 38. - 38 - 한편, 개인 또는 단체의 심리적 측면을 파악해 공간계획에 응용하고자 하는 주체결 정론적인 관점은“경로선택의 주체에 따른 특성에 대해서는 좌측을 이용하는 예가 많기 때문에, 유원지등에서는 시계반대방의 경로 선택이 시계방향의 경로 선택보다 많다.”28 “경로선택이란 광의의 의미로는 이동행동에 있어서 보행자의 공간적 위치변화를 주 체로 하는 선택이라고 간주하는 경우를 지칭하며 협의의 의미로는 지금의 위치에서 목 적지에 이르는 경로가 복수 존재하여, 그러한 공간적 관계를 주체가 파악하고 비교하 면서 행하는 일련의 행동을 지칭한다.”29 하지만 이러한 주체결정론적인 연구30 는 대체 로 인간행동을 사전에 관찰한다던지 또는 관찰한 자료(Date)를 분석하는 수법으로, 그 러한 분석수법에는 다음과 같은 비판이 따른다.31 - 간접관찰 지금부터 계획하고자하는 공간과 유사한 공간에서 인간행동을 사전에 관찰하는 방 법의 신뢰성은 전적으로 과거의 공간적 행동의 간접적 증거에 의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과거의 행동이 연구를 진행한 건물환경의 특성에 의한 것인지 사회경제 적 압력과 같은 他 요인에 의한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대체로 판단하기 어렵다. 또 한 행동 요인이 파악되더라도 장래의 행동과의 관계는 경험적인 판단에 머물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이 사람과 환경에 대한 이론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다음으로 어떠 한 행동을 취할 것인가에 대하여 확신을 가질 수가 없다. - 직접관찰 28 乾正雄、長田泰田、渡辺仁史:環境心理、新建築体系11、彰国社、1982年 p.173 29 日本建築学会:建築・都市計画のための空間学辞典,2005.04, p.82 30 연구방법으로 김용승은 추적조사방법, 사진촬영기법, 호도미터법 3가지 방법을 제시 설명하고 있다. (김용승, Ibid) 31 Kevin Lynch, Ibid, p.136
  • 39. - 39 - 현실적으로 발생하는 인간행동을 직접현장에서 관찰하는 방법으로, 객관적 자료의 원천이 된다. 하지만, 다수의 사람들을 관찰하면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하고 생각할 정도의 대량의 관찰결과가 발생하여, 관찰 행위와 공간상황과의 관계를 정확히 파악 할 수 없게 된다. 즉, 관찰자자신의 직감이 개입하게 되므로 실제로 이러한 연구는 도 움이 안 된다.또한 전술한 바와 같이 실험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공간을 감각의 단순한 구성체(構成體)로 간주하고 체험의 결과가 감각재(感覺材)가 되어, 공간의 구성을 계획 하고자하는 이러한 과학적 어프로치는 구체적 공간을 위험한 추상으로 빠뜨릴 수도 있 다고 주장하는 현상논(現象論)32 또는 현상학(現象學)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환경결정론 자로 부터의 비판이 뒤따른다. <연동론(連動論)> 공간특징과 사람의 심리적 측면이 상호작용해, 움직임이 발생한다는 연동론적 관점 은“물적 공간이 생물의 특성을 결정한다는 사고가 존재한다. 이러한 說이 붕괴하면서 공간은 인간의 움직임에 대해 그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주장도 그러한 반동 으로 일어났다. 하지만 두 가지 說 모두 상대방 학설의 오해로부터 발생하였다. 즉, 생 32 여기서 현상학(現象學)이란 Edmund Husserl의 저「純粋な現象學と現象學的な哲学への考察」 제1권, 즉 사물체험의 본질을 직감으로 파악하고, 반성으로서 사물의 본질에 접근하는 것으로부터 이론을 구축 하는 엄밀한 學으로서의 철학을 추구하였다. 라고 정의 할때의 현상학을 지칭한다. [Christian Norberg-Schulz, Concept of Dwelling, クリスチャン・ノルベルグ=シュ…ルツ/著 川向正人/訳、住まいのコン セプト, 鹿島出版会、1988.09 p.137 재인용] 또한 그러한 관점에 입각하여 모리스 메를로퐁티(Maurice Merleau-Ponty:1908~1961)는 다음과 같이 논술한다. “사물이란 우리들의 감각, 감동, 견해 등에 의해 중개(仲 介)되지 않고 오히려 우리들이 직접 사물을 대면한다. 우리들이 지식이라든가 탐구함에 있어서의 한계를 인식하 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그저 부차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인간이란 고립적 존재로서가 아니라 구성되어 진 전체 중에서 탄생한다. 인간이란 처음부터 하나의 세계를 간직하고 있으며, 또한 그러한 세계는 어떠한 것에 도 의존하지 않은 채 존재한다.” (白龍雲、Ibid、p.28재인용)
  • 40. - 40 - 물은 환경과 상호 작용한다고 보아야 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33 “물적 공간의 영향은 경로선택에 있어서 이용되는 공간측(空間側)의 정보라고도 말 할 수 있다. 이는 또한 주체에 의해 공간을 인지하고 정보를 추출하여 보행특성에 맞 춘 경로를 결정하는 한편, 경로를 선택하면서 이동과 더불어 공간이 계속해서 인지되 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34 등이 있다. 하지만, 연동론적 관점을 논할 때 그저 환경결정론과 주체결정론을 복합하는 것만은 아니다. 주체결정론에서 비판받은 자료(Date)를 개량한다. 즉, 연구자가 공간을 변경하 거나, 아니면 간섭을 하여 실험자의 행동이 어떻게 변하는 가를 관찰해 보다 정확한 정보와 연구자의 목적에 맞는 정보를 획득 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된 다. 즉 환경결정론자가 요구하는 환경을 실험자에게 부여해 행동의 변경도 관찰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된다.35 또한 이런 종류의 자료 분석법으로는 프로그램밍에 의한 방법이 가장 많이 이용되 는데, 이러한 프로그램밍에 의한 분석법은 어떤 공간이 어떤 행동을 유발한다는, 즉 기 대되는 행동을 기대되는 프로그램으로 모의실험 해서 행동자료를 취득, 분석 후 공간 계획에 응용한다. 실제 결과도 공간완성 후에 비교 가능한 이러한 분석법은 이용자 자 33 Gutman Robert: Site Planning and Social Behavior, Journal of Social Issues, Vol.22, No.4 p.38 Sommer Robert: Personal Space -The Behaviral Basis of Design, Englewood Cliff p.67 Neutra Richard: Survival through Design, New York, Oxford paper p.215 등 34 Ulric Neisser: Cognition and Reality, W.H.Freeman & Co Ltd, 1976, p.78 35 Kevin Lynch, Ibid, p.178에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연구자가 만약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고 그 러한 변화에 의해 실험자의 행동이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관찰 할 수 있다면 보다 정확한 정보와 연 구자의 목적에 부합된 정보를 계속해서 얻을 수 가 있을 것이다........이런 종류의 실험결과는 실험이 연구자 자신에 의해 자발적으로 행하여지기 때문에 도출된 이론은 신뢰할 수 있고, 논리상으로도 문 제가 없어진다. 이러한 자기실험은 우리들의 지식을 증가시키는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 41. - 41 - 신에 의한 실험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도출된 이론도 신뢰가 가능하다고도 지적된다.36 프랑스의 건축가 “Durand에 의한 미술관 계획은 관람동선을 규제하는 것은 아니며 오 히려 관람객은 중앙 로툰다(홀)를 중심축으로 선별적인 순환동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즉, 초기의 미술관 전시공간에서도 복도와 홀의 설치로 인한 보행의 선 택이 부여되는 동선이 계획되어졌음을 알 수 있다. 근대의 미술관계획에서도 초기의 미술관과 마찬가지로 보행의 선택이 불가능한 계획과 선택이 가능한 동선계획을 확인 할 수 있는데, 가령 예를 들면 한방향의 램프만 한정 되어 처음부터 관람객에게 동선의 선택권을 배제한 일렬형의 라이트의 구겐하임 미술 관(1959)과 특정의 질서나 규범을 찾을 수도 없고, 관람객은 보행의 선택성에 의해 관 람객이 스스로 미술관 경험을 만들어 내는 선형의 미스의 소도시를 위한 미술관(1942) 이 그러한 대표적 계획안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최근 또는 초기에 계획된, 보행의 선택이 불가능한 미술관과 선택이 가능한 미술관의 동선계획을 확인함 으로 미술관에 있어 동선의 유형이 국내외에서 논의되듯 보행의 선택이 불가능한 일렬 형에서 보행의 선택이 가능한 선형으로의 단선적 변용은 아니었음을 알 수 있고, 오히 려 Dovey가 지적하듯 동선의 유형은 과거로 부터 미리 준비 되어있었으며, 그러한 동 선을 미술관 계획 시, 건축가들은 계획성격에 맞추어 선별적으로 선택 사용한 것이라 36 Perin Constance, With Man in Mind: An Interdisciplinary Prospectus For Environmental Design, The M I T Press, 1972, p.32 국내에서도 최재필과 백승호는 선행논문들이 공간구조를 제외한 나머 지 환경요인을 제어하지 못하여 실험결과가 왜곡되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VRML과 JAVA 를 이용한 3차원 환경으로 표현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공간의 연결 관계에 의 해서 길 찾기의 난이도와 경로의 선택 그리고 공간을 인지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 였다. (양재혁, 김원필, 공간구문론을 통한 공동주택 단지내부 도로동선체계 및 길 찾기에 관한 연구, 대한건축학회, 2009.04, 재인용)
  • 42. - 42 - 할 수 있다. 선택성과 더불어 침투성(Permeable)이 동시에 계획되는 환형의 동선계획 은 계몽시대 클란체(L. Von Klenze)에 의해 뮌헨에 계획된 알테 피나코텍(Alte Pinakothek, 1826~36, Munich)과 1989년 아울렌티에 의한 오르세 미술관의 전시공간 계획에 대한 다음과 같은 지적들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클란체는 알테 피나코텍에서 중요한 공간구성을 새로 선보였다. 서로 연결되는 큰 회랑들은 관습적인 것과 다를 바 없었다. 위층은 유파들(플랑드르파·독일파·스페인파·이탈리아파)을 연대순으로 정렬해 놓 았으며, 아래층은 유형별(드로잉·유화·모자이크·테라코타 꽃병·도자기·유기 및 법랑제품) 로 정렬되어 있다. 클란체의 혁신은 동선체계에 있다. 중앙의 큰 전시실들은 한쪽으로 는 일련의 일렬형 동선으로 구성된 소규모 전시실들로 열려있고, 다른 쪽으로는 420피 트(약126미터) 길이의 복도(로지아: 선형)로 열려있다. 이로써 많은 고리형 동선(침투 성:Permeable)들이 창조되며 방문객들이 스스로 관람순서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준 다.”37 “아울렌티의 오르세 미술관의 전시공간은 네이브에서 단차형과 변성형 전시공간을 동 시에 선택하여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선형의 동선과, 방(캐비넷)과 방(캐비넷)을 내부에 서 연결하는 일렬형의 동선이 각각 계획 되어져 있기 때문으로, 이로 인하여 전시관 공간 전체가 난잡하다는 비판을 받는데, 그러한 사실 자체도 실은 다양한 위상적 관계 로 해석이 가능한 공간유형을 사용하여 전시공간을 구성한 Gae Aulenti가 제시한 계획 의 일부처럼 보인다.”38 관람 동선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이 전시실의 출입구와 전시실과 전시실 간의 연결 37 Thomas Marcus, Building & Power: 권력과 건축공간, 유우상외 역, Spacetime·시공문화사, 2006.11, pp. 276 ~ 277
  • 43. - 43 - 통로의 출입구이다. 관람객들에게 연속적인 전시 콘텐츠 관람을 유도하기 위한 전시 스토리 및 시나리오 구성에 영향을 미친다. 전시 기획자에 따라 전시실의 규모와 출입 구를 조정하여 전시 스토리와 시나리오를 구성하는 경우도 있다. 전시실의 출입구와 연결 통로는 전시의 흐름을 구성하는 줄기가 되며,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지각과 인지 의 통일된 과정을 통해 전시 관람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전 시관에서 전시실로 전시실 간의 연결 통로와 출입구에 대한 설계는 전시 기획자에게 작품 못지않은 중요한 전시 기획의 요소가 된다. 그림 Error! Bookmark not defined. 단위공간의 유형 해당의 논문에서 연구된 전시실의 단위 공간 유형적 특성은 전시실의 연결 통로와 출 입구를 일반화 시켜두었다. 해당의 연구 결과를 본 과제에서 전시실 구조와 동선의 흐 름을 조사하는 데 적용하여 활용하고 있다. 전시관 관람 동선의 분류에 있어 다양한 방법과 연구들이 있었으나, 전시 구조 및 동 선과 가장 밀접하면서도 현장 조사와 분석하기에 용이한 이론이 데이비드 딘의 관람동 선 처리법으로 판단했다. 본 과제에서도 해당의 방법론을 토대로 하여 현장 조사에 적 38 백용운, 미술관 전시공간에 사용되는 공간유형, 대한건축학회 논문, 2008.08
  • 44. - 44 - 용하기로 했다. 데이비드 딘의 관람동선 처리법(Traffic flow approaches)는 관람객이 전시물에 접근 하는 방법에 따라 기본적인 세 가지 관람동선의 유형을 제안하였다. 그림 Error! Bookmark not defined. David Dean의 관람동 처리법에 따른 동선 유형 (상단 – 제안동선 (SA), 중앙 – 임의동선 (UNSA), 유도동선 (DA) 암시된 접근은 일관된 구성과 소화하기 쉬운 설명으로 정보를 제공하면서 관람객들에 게 그때그때 경로를 안내하여 준다. 체계적으로 조직되지 않은 관람 동선은 주로 물품 위주의 전시에 적합한 접근법이다. 이 방법은 관람객들에게 자신의 속도대로 이동하고 관람 우선순위를 스스로 결정하게 해준다. 통제된 관람동선은 매우 체계적으로 조직되 고 일관되지만 관람객이 통로를 벗어나려 할 때 출구 쪽을 향해 움직이도록 되어 있 다. 그래서 관람에 열중하는 사람들과 출구를 찾는 사람들이 통해에서 병목현상을 일
  • 45. - 45 - 으키기도 한다.39 암시된 관람 동선은 제안 동선 (Suggested Approach – SA)으로 관람자의 동선을 방해 하는 물리적 장애물의 설치 없이 색상 조명 안내판 표제 전시 디자인물 등의 시각매체 의 유도에 따라 자연스럽게 관람자의 동선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전시장내의 전후 맥 락을 유지시키머 관람자들이 자유롭게 관람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편안한 학습 의 경험을 촉진시킨다. 체계적으로 조직되지 않은 관람 동선은 임의 동선 (Unstructured Approach – una로 표기)으로 관람자가 통제되지 않아 전시장에서 어떠한 경로의 가이드 없이 자신의 관 람 패턴대로 선택하는 것이다. 통제된 관람동선 유도동선(Directed Approach –DA)으 로 관람자가 관람을 시작하면서 선택의 여지가 없으며 공간과 전시물이 유도하는 대로 한 방향으로 관람하는 획일적인 동선 형식이다. 동선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자 전시 기획자들에게 전시 콘텐츠를 표현하는 데 있어 고려를 많이 하는 부분이 전시실 콘텐츠 구성이다. 콘텐츠를 배치 구성하는 기본이 되 는 구성은 벽면형, 아일랜드형, 혼합형으로 나눌 수 있다. 그림 Error! Bookmark not defined. 전시 배치 방식 유형 39 Dean, David 미술관 전시 : 이론에서 실천까지, 학고재 1998 p87~88
  • 46. - 46 - 전시 기획자들에게 전시의 시나리오 구성과 스토리를 위해 배치의 형태를 고려하고, 배치의 형태를 기반으로 작품의 위치를 선정하는 작업이 이루어진다. 해당의 작업이 전시 기획자에게 가장 많은 시간과 협업의 작업이 필요한 부분으로 전문가 인터뷰 및 설문을 통해 파악이 되었다. 해당의 부분을 본 과제에서 어떻게 수용하고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수 있는 지에 대한 고려도 함께 해야 하는 숙제로 남았다. 관람 동선과 관련한 문헌 연구와 조사는 많았지만 군중 동선에 대한 문헌은 찾기가 어려웠다. 해당 분야에 대한 가치와 의미가 아직은 관람 동선에 비해 중요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군중 동선이 관람 동선과 연동하여 관람 만족도를 높이면 서 관람객의 자율성과 선택권을 높이는 부분으로 발전할 것이다. 본 과제 역시 그러한 관점에서 접근하고 관람 동선과 군중 동선에 대한 연구 지속 하기로 했다. 4. 전시관의 사용자 경험 기반의 행동 패턴 전시관의 범위는 분류항목으로 보면, 인문, 예술, 자연과학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인 문 분야에 속하는 것이 역사, 고고학, 인류학, 민속, 종교 등이 속하며, 예술 분야는 미 술, 조작, 사진, 영화, 애니메이션, 디자인 등이며, 자연과학 분야는 과학관, 자연사, 지 질학, 동식물 관련, 해양, 의학, 항공 우주, 교통 분야이다. 전시관의 분류 항목을 토대로 관람객들의 전시 행동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전
  • 47. - 47 - 시관의 공간이 갖고 있는 목적 및 정체성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관 람객이 전시관을 찾는 목적 및 욕구에 대해 파악되어야 한다. 그림 Error! Bookmark not defined. 전시장 전시 콘텐츠 반응도 인지과학적인 접근을 토대로 하여 전시관을 방문 하는 내적 동기에 따른 욕구적인 측면을 파악하고 분류를 한다면 행동에 대한 조사 분석이 가능하다. 내적 동기 측면에 서 욕구에 대한 것을 연관성을 보면, 동기(Motivation)는 ‘움직이다’라는 의미의 라틴 어 ‘movere’를 어원으로 하고 있으나, 영어에서는 motive와 motivation이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동기는 사전적으로 ‘사람을 움직여 행동을 하게 하는 충동, 감정, 욕 망’ 또는 어떤 일이나 행동을 유발시키는 계기’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인간 행동에 대한 근본 원인으로 행동의 지속성을 유지시켜주는 구성개념이며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행동을 발생시키기 위한 인간 내적인 욕망(Desire)이라고도 정의된다. 즉 전시관 방문 동기는 전시관의 정체성과 전시 주제에 따라 사람들로 하여금 욕망 을 불러일으키고 욕망을 해소하기 위해 전시장을 방문 한 후 인지 과학적인 프로세스 를 통해 욕망에 대한 욕구 충족을 시키는 행위이다. 전시관 방문을 통한 욕구 충족에 대한 것이 관람객 전시 만족도를 의미하고 있다. 전시 만족도에 대한 부분은 관람객이 공간에서 느끼는 전시 서비스 품질과 전시 콘텐
  • 48. - 48 - 츠를 통해 얻은 경험의 측정 지수라고 할 수 있다. 전시 만족도를 측정하는 다양한 방 법들이 개발되고 소개되는 것은 전시의 지속성과 전시 기획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 다. 그렇게 때문에 관람객의 전시 방문 내적 욕구를 통해 발생된 행동을 다음 행동으 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전시 만족도에 해당한다. 욕구를 불러 일으키고, 행동을 통해 만족도를 높이는 과정이 전시의 본질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한가지 알아야 할 부분은 욕구에 대한 분류이다. 전시 관람에 따른 욕구는 전시관의 목적과 전시 주제에 따라 감성적 욕구와 이성적 욕구로 나눌 수 있다. 감성적 욕구는 주로 예술 분야를 통해 만족도를 얻을 수 있으며, 이성적 욕구는 인문과 자연과학 분 야를 통해 만족도를 얻을 수 있다. 욕구에 대한 만족도는 전시 형태와 관람 동선 그리 고 관람객들에게 제공하는 전시 기획에도 영향을 미친다. 감성적 욕구와 이성적 욕구 에 따른 만족도를 전달하고 전시 기획 의도를 공유하기 위해서는 관람객의 욕구에 따 른 행동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만족도 및 동선에 대한 설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전시장에서의 행동 패턴의 분류와 행동 및 행위에 대한 조사를 통해 감성적, 이성적 욕구 충족과 만족도에 대한 관계를 풀수 있으며, 동선은 관람객의 행동의 범주에서 전 시관 및 전시실 내에 행위와 연관하여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 49. - 49 - 그림 Error! Bookmark not defined. 에고그램 기반 전시장 행동 코드
  • 50. - 50 - 본 과제에서는 동선 (관람 동선, 군중 동선)과 행동 및 행위에 대한 조사를 통해 관 람객들의 동선 선택권을 높여 주고, 전시 기획자의 의도가 관람객에게 전달 될 수 있 도록 전시 기획자에게 행동, 행위에 대한 의미를 인지시키는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문헌 조사 부분에서 전시관 및 전시실 행위에 대한 부분도 연구가 많이 되었으나, 본 과제에 적용하여 활용하는 이론은 에소그램(Ethogram)을 활용하여 전시관 관람객 행위 조사에 활용한 Diamond의 행동 코드로 했다.40 에소그램을 활용한 관람 행동 코드는 선정한 전시관을 중심으로 하여 관람 추적(쉐 도잉) 및 관찰 조사를 조사를 통해 블록 공간도에 기록하는 것으로 했다. 블록 공간도 에는 콘텐츠의 전시 위치와 킬러 콘텐츠 표시 및 출입구와 전시관의 관람 피로도 회피 구역을 표시하여 조사하였다. 이를 통해 전시관 및 전시실에서 관람객들의 주요 행동 에 대한 패턴을 파악을 하기로 하였고, 해당의 패턴들이 국내외 주요 전시관에서도 어 떻게 적용되는 지를 조사하기로 했다. 특히 전시관의 정체성에 따른 전시의 형태와 주제간 종합적인 관찰과 조사가 통계 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하였다. 이를 통해 전시관과 전시실의 전시 콘텐츠에 따른 관 람객의 행동 및 행위 분석(동선을 포함)이 욕구 층족에 어떻게 반영될 수 있는 가와 함께 동선의 선택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본 과제에서 전망했다. 전시 기획자에게 관람객의 행동 및 행위 분석의 정보는 향후 전시 기획에 따른 사 전 정보 및 전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요소로 활용될 것으로 전시 전문가들의 의견 이 반영된 조사 연구가 되었다. 40 Diamond, J. (1981). The ethology of teaching: A perspective from the observations of families in science centers. Unpublished doctoral dissertation, University od California at Berkeley,
  • 51. - 51 - 5. 사용자 경험 기반의 전시장 길 찾기 동선 연구에 있어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길 찾기이다. 전시관 내에서 원하는 전 시 콘텐츠를 찾아가거나, 동선 유도에 따른 길 안내를 받다가 길을 잃어버리는 경우 관람객들은 헤매게 된다. 이러한 경우 길 찾기에 대한 정보와 가이드 및 동선 설계를 고려해야 한다. 관람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요소에서 주변 관람객들과의 관계성이 동 선 트래픽이라면, 관람 피로도와 연관이 있는 것이 길 찾기이다. 동선 트래픽과 길 헤 맴은 심리적 피로도를 누적시켜 관람을 회피 또는 욕구 불만으로 관람을 요인이 되기 도 한다. 관람 피로도에서 신체적 피로감은 휴식 공간을 마련해 둠으로써 감소시킬 수 있으나, 길 헤맴은 초기 기획때 고려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부분이다. 길 헤맴에 대한 연구 조사와 관련된 문헌은 <박물관 관람동선 유도방법에 관한연구 >41 을 참조하였다. 국내에 이론적 기반으로 한 박물관 길 찾기 논문 중에 조사와 연구 가 본 과제에 부합하다는 판단이다. 길찾기 정의는 특정 출발지에서 특정한 목적지로 찾아가는 것을 의미하며, 심리적인 의미와 행태적 의미를 함께 포함한다. 또한 많은 연구에서 길 찾기는 '길을 잃다'라는 상황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정의되며 연속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수행하기 위해 끊임없 이 주변의 환경으로부터 정보를 회득하고 해석, 반응하며 그 반응으로 인해 경험한 시 행착오를 기억하고 학습하는 과정으로도 설명된다. Berkeley, 1980, p41를 편지하여 활용 41 최다혜/ 인덕공업고등학교 / 이정교/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 한국공간디자인학회 논문집 제8권 2호 통권24호
  • 52. - 52 - 길 찾기는 바이즈만의 이론을 근거로 하였으며 그 분석은 다음과 같다.42 <평면형상의 단순성(simplicity of plane shape)> 공간은 다양한 기능을 수용하고 경제적 효율성의 증대를 목적으로 구성된 곳으로 미로화 되기 쉽다. 이런 복잡한 공간에서 보다 쉽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평면구성에 논 리성과 질서가 부여되어야 한다. 평면체계의 논리성과 질서는 위계적 공간구성, 평면의 중심성과 대칭성, 명확한 기능배치 등에 의해서 확보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평면형태 가 단순하고 명확할수록 환경해석능력이 높아지게 되어 단시간에 올바른 경로를 탐색 해 내고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게 되며, 방향전환이 되는 결절점 수를 줄이는 평면구 성 또는 합리적인 결절점 평면구성으로 공간 내 지속적인 방향감각을 유지하는 것도 이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이용자에게 평면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킬 수 있는 공간의 상대적 크기, 중심성, 축등의 관계를 위치 특성과 같은 요소와 함께 고려하도록 하여 형태를 결정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그림 11과 같이 우리에게 익숙한 문자형으로 공간 을 구성하는 것도 평면공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방법이다.43 그림 Error! Bookmark not defined. 바이즈만(G.D weisman)이 제시한 경로탐색에 긍정적인 문자형 평면 형태들 <시지각적 접근성(visual accessibility)> 42 Weisman. G.D, 길 찾기 in The Built Enviorioment : A Study in Architectural Legibility, The Wniversity of Michgan, PH.D., 1979, p.86 43 a, Weisman. G.D, 길 찾기 in The Built Enviori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