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환 영 사
김명자 ∥ 환경부 장관
존경하는 박영숙 여성환경연대 으뜸지기님, 그리고 한국, 중국, 일본의 여성 환경운동가와
전문가 여러분!
오늘 『리우+10을 위한 한국여성환경위원회』의 발족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동북아 여성환
경회의에 참가한 여러분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잠재력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
는 저로서는, 이 자리에서 3국의 여성 환경운동가 여러분을 맞이하게 되어, 참으로 기쁜 마
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이 위치한 동북아시아에는 세계인구의 1/4이 자리잡고 있으며, 과
거는 물론 현재에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반면에 이러한 경제성장의 과정에서 자연생태계의 파괴와 대기질·수질의 악화같은 환경 문
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리우회의 이후 '지속가능한 발전'은 경제와 사회 그리고 환경의 모든 분야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규범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의제21에서 여성의 역할이 강조된 것
처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여성의 역할도 날로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중·일 3국의 여성 환경운동가들은 환경보호를 위한 풀뿌리운동을 각국에서 성
공적으로 전개해 왔지만, 환경문제가 광역화됨에 따라 이제는 지역차원은 물론 국제간 협력
도 시급한 시점입니다.
정부차원에서는 동북아 환경문제의 대처를 위한 한·중·일 3국 환경장관 회의가 지난 99년부
터 개최되고 있으며, 그 결과로 환경공동체 의식의 제고와 환경산업·기술 교류의 활성화, 생
태계복원을 통한 황사방지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환경보호 노력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NGO 차원의 협력강화가 필요한 때
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오늘 개최되는「동북아 여성환경회의」는 매우 의미있는 행사이며, 동북아
환경운동의 연대를 위한 주춧돌을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이번 회의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여성의 대안"을 주제로 하여, 동북아에서 진행되
2. 어온 여성들의 환경활동 성과를 종합하고 의제21중 "여성과 환경부문"의 이행상황 점
검을 통해 동북아 환경문제의 해결과 여성환경인의 힘을 모으기 위한 공동과제를 도출하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한국의 주요 환경단체가 참가하는 「한국여성환경위원회」의 출범을 시작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여성 환경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동북아지역 환경문제 해결에 여성
이 주도적으로 나서는 기반이 구축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회의를 마련한 『여성환경연대』와 『한국여성환경 위원회』에 참가하는 여러 단체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아무쪼록 이번 회의가 동북아 여성환경운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