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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36호 2008년 5∙6월
2008. 6. 21 하지 캔들나이트콘서트 함께해요!
기획 에코페미니즘을 말하다
에코라이프 화장을 하며 지구를 생각한다는 것
인터뷰 프리야의 지속가능한 농업, 지속가능한 삶
문화공감 죽음의 밥상, 어느 날 그 길에서
Korean Women’s Environmental Network
초여름의 슬로라이프 메시지
농부이자 철학자인 야마오 산세이의 글을 읽다 문득‘시간’의 개념에 대해 생각
하게되었다.야마오의글에서,몇해전원자시계(이름만들어도매우정확할것
같다. 이제는 나노시계의 발명을 기다려야 할까?)가 만들어지면서 본래 지구의
자전으로부터 산출하던 시간에 미묘한 차이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래서 그 차이
만큼‘윤초閏秒’로 덧붙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구의 자전이라는 자연적이고,
우주적인 섭리를 인간의 손으로 수정해도 좋다는 발상, 그 기술주의가 시간조차
지배하는사례라는것이다.
우리는끊임없이진보와진화를추구하면서자연뿐만아니라인간성을파괴하며
살고있다.앞으로나아가는것만이최고의가치인양,그길밖에없는것처럼돌
진한다. 그러나 전진할 수 있는 미래가 있듯, 과거를 향해 흐르는 시간도 있으며
또한, 항상 지금이라고 일컫는 이 순간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위 진보하
고발전하면서얻은문명의이기를뒤로하고,과거를향한삶의방식으로돌아간
다 해도 현재를 살아가는데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것. 우리가 내일을 향해
걸을 수 있는 것처럼 어제를 향해 걸을 수 있다는 게 이 농부철학자가 정의하는
자연을향하는시간의개념이아닐까.
에너지를쓰면쓸수록시간은빠르게진행된다고한다.우리인간이막대한자연
에너지를 쓰면서 지구의 수명을 빠르게 단축시키고 있다는 얘기다. 방안에서 뒹
굴뒹굴하면시간이참더디게간다고느끼듯이,어린시절친구들과자연에서뛰
놀던 시간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하루가 참으로 길고 알찼던 것 같다. 에너지를
적게 쓰는 것은 시간을 버는 길이기도 하겠다. 어제를 향하는 방법으로 느리게
살아보자.그것은우리의삶을즐거운시간으로채워나가는일일것이다.
어제를향해자연을향해
천천히걷다
플러그를 뽑고 한박차 천천히 캔들나이트 콘서트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슬로라이프
첫번째 마당 어둠속의 대화 (부스행사)
두번째 마당 캔들아트
세번째 마당 소등, 카운트다운
네번째 마당 캔들나이트 타임 & 언플러그드 라이브콘서트
(조규찬, 이상은 외)
프
로
그
램
2008년 6월 21일(토) 저녁 6시~10시 남산 N서울타워 앞 광장
36호 2008. 5∙6
발행일 2008년 5월 25일 발행처 (사)여성환경연대 발행인 박영숙, 이상화, 남미정, 명진숙, 심현정, 김수진
편집인 강희영, 이라연 디자인 일탈기획∙임정아 02-2275-8447 주소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2가 피어선빌딩 808호
전화 02-722-7944 팩스 02-723-7215 이메일 Kwen7944@hanmail.net www.ecofem.or.kr
08
Contents
광우병소고기수입반대!
04 에코페미니즘을 말하다 다시, 또 생각하게 되는 살림
08 핫이슈 광우병 소고기 수입반대,
촛불을 밝히거나 플랭을 내걸거나!
12 풀뿌리의 힘 초록상상∙대구여성환경연대
14 에코라이프 화장을 하면서 지구를 생각한다는 것
16 인터뷰 프리야의 지속가능한 농업과 삶
18 즐거운 대안 충북괴산에서 친환경적인 삶을 엿보다∙
텃밭으로 지구온난화를 늦추는 법
22 문화공감 이 책, 이 영화
25 회원활동
26 활동스케치
28 회원을 만나다 및 피어선 808호 이야기
30 회원목록
4
에코페미니즘을 말하다
인도의생태주의환경운동가반다나시바에의해
‘에코페미니즘’이란말이생겨났다고합니다.
에코페미니즘.직역하면‘생태여성주의’쯤될까요?
생태주의와여성주의의뜻이함께담긴이주의를제대로이해하기가
보통사람으로선여간어려운것이아닙니다.
그래서이에코페미니즘에대해조금이라도쉽게알고싶은마음에
이화여대한국여성연구원으로찾아갔습니다.
그리고여성학과교수이자한국여성연구원에계신
김정희선생님께부탁드렸습니다.
“선생님, 에코페미니즘에 대
해얘기해주세요~”
다시,또생각하게되는살림
5
여기서는‘세계생명문화포럼_경기2006’에서 발표했던,“살림과 여성생명운동”에서
다룬 내용의 일부인 ’살림의 성스러움‘을 지면이 허용하는 선에서 수정∙보완해보고자
합니다. 나는 오늘, 또 다시 왜‘살림’을 말하게 되는 걸까요?‘살림’이란 말이 주는 공
명, 이른바 여성환경운동(나는 이 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살림운동’혹은‘지
구살리기’는 어떨까요?)의 궁극적 준거도 뭇 생명을 살리는 데 있다는 생각, 한국의 에
코페미니스트는그세계관적,과학적준거를어디에두고있든살림이란언어를처음발
화한어머니들의탯줄과연결되어있다고생각하기때문인거같습니다.
한국문화에서 살림은 가장 일반적으로는 가사노동을 일컫습니다. 이때 살림은 한자
어로‘家事�動’’이고 영어로는‘domestic labour’입니다. 후자의 두 언어는 살림이 행
해지는 장소만을 표현하고 있지만,얼(마음, 정신)이없습니다. 오히려 이언어들은무력
을 독점한 남성 전사라는 죽임의 계급과 더불어 생겨난 부계혈통 유지수단으로서의 가
구에가두어지게된여성의대패배를연상시킵니다.가부장제이후여성이얼을빼앗기
고만들어진언어일겁니다.
우리 것에 대한 망각을 모질게 훈련시킨 근대화의 여정에서 우리는‘살림’이‘죽임’
의반대말로서의살림이라는것을잊은채살아왔습니다.먼동이터오르는새벽을느끼
며 정한수를 떠놓고 생명의 터인 자연∙우주와 교신하던 우리 어머니들은 비루한 일상
의 살림에 감추어진 그 속뜻을 알았을 거예요. 우리의 망각에도 불구하고, 살림은 그 말
자체로서‘생명을 살리는 일체의 활동’이라는 의미,‘생명을 제대로 살게 해야 살림이
다’라는 세계관을 담고 있기에, 그리고 그 말 자체가 경계 없이 너르고 깊은 에너지이기
에 다시 우리는 살림의 얼과 뜻을 기억해내고 있습니다. 에모토 마사루씨(『물은 답을 알
고 있다』의 저자)는 물에게 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미워한다, 분노’등등의 말을 쓴
종이를 보여주고그 글씨에 따라 달라지는 물의 결정체 실험을 했습니다.‘살림’이란 글
로 이 실험을 한다면, 물은 분명히 찬란하게 아름다운 육각수 결정체를 보여줄 겁니다.
살림이란 말은 웅장하고 당당하며 자비/사랑의 마음, 얼(魂, spirit)을 느끼게 하는 우주
생명력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살림’의 마음을‘아하’하고 알아차리게 되는 순간,
온갖 장애의 마음을 뚫고 아마도 이 언어를 만들었을 선조 어머니들의 시공을 초월하는
기가우리에게공명됩니다.
이 엄청나고 심원한 얼을 담고 있는 살림은 언제쯤 발화되었을까요? 여성의 역사적
대 패배 이전에, 인류가‘지배와 종속 또는 억압’,‘주인과 노예’, 그리고 이것의 은유며
6
현실질서로서의‘남과여’,‘문명과자연’과같은이분법적질서,가부장제라는것을몰
랐을시대에인간/여성의투명한우주적혼연일체의 어머니의기백이살아있던태고
에 발화되었음은 분명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생각하는 인간(호모 사피엔스)이 지구
도처에서 등장하는 그 시기에 한국말을 처음 쓴, 생각하는 인간의 한 부류와 함께 등장
하지않았을까조심스럽게추정해봅니다.
샤르뎅은 인간은 지성을 갖춘 인간이 등장했을 때부터 인간이라고 합니다. 시체 매장
풍습이 있던 네안데르탈인은 분명히 지성의 불길을 보여줍니다. 네안데르탈인의 한 분
파이거나 네안데르탈인과 유사한 다른 후기구석기인의 후손인 호모사피엔스는 지성을
갖고 지구상에 등장합니다.‘가정살림’,‘지역살림’, ’나라살림’,‘지구살림’이란 말이
다 됩니다. 여기에는 하나하나로 보면, 지겹도록 반복적인 빻고, 찌고, 말리고, 두드리
고,달이고,먹이고,씻기고,입히고,재우고,치우고,쓸고,닦고하는구질구질하기조차
한하루하루의살림살이부터착취,억압,권력이배제된정치경제적관리와통치의의미
(요즘의 협치의 의미)까지가 다 들어 있습니다. 새만금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는 여성
들은 이 일을 갯살림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살림’은 집 바깥의 일을 지칭합니다.‘나
라살림’이라고 쓸 때는 국가의 경제적 경영을 강조하는 국가정치를 의미합니다. 애초에
살림이 가구에 감금될 운명의 언어라면 이런 어법은 가능하지 않겠지요. 그러나 우리가
이말을자연스럽게사용한다는것은애초에살림이가구안에갇힌말이아니었음을말
해줍니다. 경계를 고무줄처럼 늘였다 줄였다 할 수 있는 탄력성을 지니면서 지구적, 우
주적 얼을 지닌 이 언어는 너무나 지성적이고 성찰적이지 않습니까? 샤르뎅은 처음의
지성은 주로 살아남고 번식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합니다. 살림도 살아남고 번식하기
위한 그 일상에서 태어났지요. 아주 사소한 일상과 지성은 함께 하면서 태어났고, 살림
이란말의깊은성찰적내면세계와그것이지닌외적광대함의잠재성은처음지성의적
절한예가될듯싶습니다.그러나살림의얼을깨치고서도그처음을발화하기까지는머
나먼여정이남아있었습니다.인류의뇌로서의기본형은3백만년전에이미확고해졌
다고 합니다. 말을할수있는 뇌구조가 3백만년전에 만들어졌다는거지요. 그러나 언
어는극히최근,5만년전쯤에폭발적으로이루어진문명의진보와함께뒤늦게발명되
었다고 추정됩니다. 몇 백 만년을 일상의 위태로운 생존을 지탱해가며 숙성시키고 숙성
시켜5만년전후의어떤시점에어머니들은“그래살림이야”를불현듯발화하지않았을
까요?그얼은예수의얼,부처의얼과일맥상통한그런얼이었던거같습니다.이미3백
에코페미니즘을 말하다
7
만년전에생각하는존재로등장한인간인데,왜부처이전의부처,예수이전의예수가
없었을까요?살림은그런수준의얼을말해줍니다.
처음살림을발화한어머니들의말솜씨는이제청산유수가되감을『부도지』는말해줍
니다. 이 어머니들은 아름다운 율려의 음 속에서 여신들에 의해 인간이 창조되었고 그
인간들은 지유(地乳)를 먹고 살았다는 아름다운 창세 설화, 마고 설화를 말합니다. 구석
기 시대에부터 사냥을 시작하며 차츰 죽이는 일에 익숙해져간 남자들은 전쟁이 빈발하
게 되면서, 가부장제라는 죽임의 문명을 만들어내지요. 그리고 몸과 얼로 하는 것이 아
닌 철저하게 몸과 얼로부터 소외된 추상적인 형식적 정신으로만 수행되는 철학과 사상
을 만들어냅니다. 이 시기 여성과 비 엘리트 남성들은 이 철학과 사상의 지성을 연마하
기를금지당했지요.그러나지성은내면적인것,얼에족쇄를채울수는없었지요.그래
서 여자들은 청산유수의 말솜씨로 구전 이야기를 만들어냈고 약간의 흔적만 있지만 지
혜의 스승이기도 했어요(이 부분은 따로 얘기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구전 설화
는가부장제의강고한횡포에굴절되어살림의기백이약해진모습을더러담고있어도,
그래도살림의세계관을담고있는보고입니다.어머니들의얼과만나려면,구전설화를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요즘 드는 생각입니다. 그 만남은 우리가 오늘 여기서, 생태 여성
시민으로살아가는데필요한지혜와상상력,단단하고든든하나거칠지는않은힘을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존 철학의 수명은 이미 다하지 않았나요? 포스트모던 담론들
은 기성의 서구 철학이 철저한 이분법에 바탕을 두고 있어 내재적으로 위계적일 수밖에
없음을이구동성으로말하고있지요.
‘살림’하고조용히말해보세요.그말은‘우리는거대한생명의순환체계속에서순리
대로살다가고자하는(그리고윤회를수용한다면’자기진화의끝에다다를때까지다시
돌아오고자하는‘)우주생명력에바탕한생명입니다!우리모두는내죽음이또다른생
명이 되는, 그러한 허무이기도 하면서 지고한 가치를 지닌 생명이며 삶입니다!’라는 기
도문이됩니다.
김정희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연구교수이자 여성환경연대 살림꾼이신 김정희 선생님.
에코페미니즘보다 살림여성주의를, 여성환경연대보다 여성살림연대를 더 좋아하세요.
이 글을 끝까지 읽으셨다면 여기서의 살림을 집안살림으로만 국한지어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진 않으시겠죠?.! :)
8
핫이슈
촛불을 밝히거나
플랭을 내걸거나!
광우병 소고기 수입반대,
글 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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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면한국은매해굵직한사건사고가꽤많이일어나는나라다.하도많다보
니웬만큼크고중대한사고가아닌이상사람들은흘깃바라본후관심을휙거두어버
린다. 잊지 않고 계속 기억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고통스럽기에 무의식적으로 우리의
뇌는망각의테이프를돌리고있는지도모르겠다.
작년 겨울, 태안에서 일어난‘기름유출사고’로 서해안이 기름으로 검게 뒤덮였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성금을 보태고 방제활동을 다녀왔다. 정부도 사고유발자들도 하
지 못한 일들을 우리 국민들이 해냈다. 하지만 관심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아
직도현장에선고통을호소하고생태계의회복은더디이루어지고있지만바쁜일상에
치여태안의사고는이미먼일이되어버린지오래.그리고올해초,대선과총선을거
치며쟁점으로떠올랐던‘한반도대운하’역시많은사람들이운하건설백지화에대해
공감하면서도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지는 않았다. 운하라는 것이 아직은 눈에 보이지
않는,실체감이다소떨어지는주제였기때문이었으리라.
하지만 이번 한미 FTA의 협상의 최대 난제‘소고기 수입’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
을 때 사람들은 생각만이 아닌 행동으로 분노와 우려를 표출하기 시작했다. 협상이 타
결될 경우 당장의 생계문제가 걸린 축산농의 물밑 조작이 있었던 것도, 남들보다 민감
하게 사안에 반응하는 시민운동가 환경운동가, 야당의 정치인들이라는 일개 무리에
의한 선동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서해안이나 대운하보다 소고기는 바로 오늘 저녁밥
상에서도마주칠수있는,사람들의일상의문제였던것이다.
이번 일에 대해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건 의외로 어린 학생들이었다. 야간 자율학
습을 빼먹고 삼삼오오 청계광장으로 모인 이들은 촛불을 밝히고 피켓을 들었다. 그들
의 집회는 이제껏 보아왔던 집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투쟁적이고 전투적인 느낌이
아니라함께춤추고노래하며그렇게어느새그들은집회를축제처럼즐기고있었다.
‘미국 소고기’,‘광우병 소고기’수입에 반대하는 의견을 따로이 시간을 쪼개어, 그
리고 특정장소에 모여 촛불집회(문화제)로 드러내는 방법이 아닌 일상 속에서 표출할
수있는또다른대안은없을까?라고누군가가생각했던것같다.그리고그는묵묵히
머릿속 생각을 현실에서 구체화시켰고, 그 결과를 지난 2008년 5월 15일자 한겨레신
문 일면에 난“우리집은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반대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건 집을
담은 사진과 기사를 통해 보게 되었다. 집집마다 내건 현수막은 어린 친구들의 촛불집
회만큼이나 새롭고 발랄했다. 과천이라는 곳 자체가 다른 지역에 비해 대안적이고 실
천적인 것이야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이런 자발적인 행동과 파장을 보고 있자니 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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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모를 부러움마저 스물스물 올라오는 것이 아닌가. 그러던 중 과천지역을 넘어 전국적
으로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광우병소고기 반대 플랭걸기를 시작하신 분이 여성환경연
대의 전 지역살림꾼이자 현재 여성환경연대 회원이신 이해정 선생님(과천 맑은 내 방
과후학교대표)라는사실을알게되었다.
전국각지에서주문이쇄도하고있어현수막원본파일만을전해주고있다는이해정
선생님. 며칠 전에 제작한 200부는 이 캠페인에 동의하는 지역의 가게에 나누어주거
나원하는주민들이손쉽게구할수있도록하실거란다.국경일에마지못해거는태극
기가 아닌 자발적으로, 진정 참여하는 마음에서 내건 현수막이어서 그런지 더욱 의미
가남달라보인다.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먼저 시작해줘서 고맙습니다.”,“우리 동네에서 제가 총대
매기로 했어요. 원본파일 보내주세요”,“전 임신 5개월 된 엄마인데요, 촛불행사에 나
가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생겨서 기쁘네요”라는 반응과 함께
온오프라인을통해급속히퍼지고있는이운동.그리고촛불집회.
이를 통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미국산 광우병 소고기’에 대한 사람들의 불안과
염려를 더 늦기 전에 정부가 받아들여, 대한민국 대다수 국민이 원하는 제대로된 소고
기재협상이이루어지길기대해본다.
11
마당거닐기 먹거리-느림의 밥상, 마음이 담긴 밥상
볼거리-느림과 소리, 느림과 몸짓
마당닫기 생명과 평화를 기원하는 세계여성들의 춤, 느릅나무댄스
느림의 촛불을 밝히는 사람들
바깥마당 이야기가 있는 나눔장터 / 선물나눔 / 마음나눔
슬로까페 활동영상과 사진으로 보는 여성환경연대
핸드드립 공정무역커피 판매
모시는
내 용
모든 생명의 평화로운 공존을 꿈꾸며 바지런히 걸어온 아홉 해.
풀꽃을 닮은 작은 이웃들의 미소,
이 땅의 작고 여린 생명들과 나눈 따뜻한 교감,
작지만 힘찬 일상의 변화들...
여성환경연대는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녹색세상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소중한 마음을 모으는 자리,
오늘이 있기까지 애써주신 고마운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귀한 발걸음으로 오셔서 격려해주십시오.
초여름의잔치, 느리게사는즐거움
여성환경연대 창립 9주년 후원잔치
오시는 길 1,3,5호선 종로3가역 6번출구에서 도보 10분, 3호선 안국역 3번출구에서 도보로 5분 소요.
창덕궁 옆 돌담길따라 쭉 올라오세요. � 주차공간이 없으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일시 및 장소 2008년 6월 11일(수) 늦은 6시 북촌 은덕문화원과 까페마고
● 참가비 5만원(회원) / 10만원(일반)
(후원계좌 : 국민은행 293801-01-133221 (사)여성환경연대)
● 문의 여성환경연대 시민참여팀 02)722-7944, kwen7944@hanmail.net
※ 후원의 의미를 담은 티켓을 5만원 권과 10만원 권으로 발행하고 있습니다.
※ 현장에서 구입 가능하며 사전에 구입을 희망하시는 분은 사무국으로 연락주십시오.
※ 구입해주신 티켓에 대해 소득공제용 기부금 영수증을 보내드립니다.
까마귀 동북여성환경연대 초록상상의 사무처장 정수샘의 별칭 까마귀. ^-^
다음 소식은 초록상상 회원분이 들려주신다고 하네요. 이곳(cafe.naver. com/ecomaul)에서 더 많은 초록상상을 만나보세요~
동북여성환경연대 초록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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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교육은 역시 먹는 게 최고야! 한 달에 한번 하는 초록
지구탐험대.4월봄맞이프로그램으로작은풀꽃들을관찰
하고 진달래 화전을 부쳐 먹었다. 고학년들은 수업에는 안
중에도 없고 진달래꽃만 뜯으러 숲을 뛰어다니다가 떡 하
니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화전을 부치기 시작하는데… 동
생들은 안중에도 없다 ^^; 아이들 집에서도 화전해달라고
졸라대서 5월엔 과감히 송화다식에 도전! 6월 달엔 봉화산
야간산행이다.이번엔뭐먹을까?
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일까 역사공부를 하는 김완숙 회원이 놀러왔다. 우리동네의
문화유산을 하나씩 답사해서 지역신문에 실으면 어떨까 했더니 당근 좋다고 동네의 노는 물을 바꿔야 한다
고한참수다를떨었다.돌아간지세시간이지났을까.회원카페로들어갔더니1년일정표와만남의장소까
지 떡하니 올라와 있다. 아. 나보다 성질 급한 회원이 최소 두 명은 된다. 용마산 답사에 이어 망우산에서 김
말봉, 박인환, 서동일, 오재영, 이중섭 묘를 찾았다. 한용운과 방정환도 있는데, 과연 이 무덤들 속에서 근대
사의애환을다시조명할수있을까?인생은외롭지도않고그저잡지의표지처럼통속하거늘…
아토피 조사결과 면동초 어린이 231명 면동초등학교에서 아토피시범학교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텃밭수
업이5월말시작되고5월초에는녹색병원이전교생을대상으로아토피조사를실시했다.최신의경향은피
부건조증까지 아토피로 보고 있지만 이번조사에는 전체 2,400명 중 231명, 약 10%로 나왔다. 그런데 어느
학교나2학년의아토피가가장많은것으로조사되고있다.왜일까??
희망무역, 마을에서 시작하다 동네에서 희망무역의 역사와 의미에 대한 프로그램이 있었다. 회원들은 젊은
서비의매력에푹빠졌다.동티모르커피도마시고설탕도찍어먹고초콜릿도한쪽씩먹었다.우리나라에도
해결할많은문제가있지만세계13위의경제지위로아시아를착취하고있다는자각과세계화의불평등에대
해,다른방식의무역도생각하는계기가되었다(고회원들이말했다).
여성문화발전을위해 조조무료입장을… 권수경회장은여러가지일을물밑진행하고있는데그중하나가
‘조조할인’이다. 회원들의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 하에 한 달에 한번 조조영화를 선정해서 보는 건데, 원래
민주주의가험난한것이다.<우리생애최고의순간>을보자니까봤다는사람,보자는사람의견이많아서미
국갔다오는황선애회원이돌아오는주에맞춰서보기로했다.웬걸!영화가막을내렸다.그다음달<바보>
를 보기로 하고 문자 돌렸다. 이런! 보기로 한 그날 하필 시간표가 바뀌어 조조가 없어졌다… 아무튼 아직까
지한번도못봤다.파이팅!
풀뿌리의��힘
초록이상상이다
초록지구탐험대의 진달래화전 요리교실
물은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요건이다. 우리 몸의 70%
를구성하며,건강한삶의기본조건중하나다.그러한우리가먹
는 이 물이‘대운하’라는 불행을 직면하게 되었다. 21세기 최고
의화두인환경문제를극복하려고모두가노력하는시점에서우리는경제개발의가치에밀려환경적으로건강
하고지속가능한삶을위협받고있다.문득인류역사상큰비극중하나인제2차세계대전이가능했던것은인
간의식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음을 여성의 눈으로 통찰한 한나 아렌트가 떠오른다.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이명
박정부의대운하건설계획을접하고보니그녀가드러내고싶었던문제의식이여전히유효함을알수있었다.
하이데거의 제자이자 인간의 조건을 쓴한나 아렌트는 유대인 학살의 핵심책임자인 아이히만이 아르헨티나에
서이스라엘비밀경찰에의해체포되어전범재판을받는다는것을알고예루살렘으로가약1년동안재판과정
을 지켜보았다. 그녀가 본 아이히만은 악의 화신도, 괴물도 아닌 지극히 평범한 인간이었다. 다만 자신의 행동
이 초래할 결과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을 뿐이었다. 그녀는 일반적인 사람들, 아무런 의문 없이 믿고 복종할 준
비가되어있는이들이훨씬더위험할수있음을얘기한다.
대운하를 바라보는 나의 마음은 착찹하다. 아직 상당수의 시민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
으며,대운하에대해핑크빛그림만그리는정부의얄팍한감언이설에강주변에서묵묵히삶의터전을가꾸
어 온 순박한 사람들의 마음은 오르는 땅값만큼이나 부풀어져 있다. 개발이익의 수해자들인 토목업자와 건
설업자들의 종합선물세트가 될 대운하로 인해 부푼 꿈만큼이나 되돌아올 엄청난 불행은 또 누가 짊어져야
할 삶의 몫이란 말인가? 가해자는 있는데 책임자는 없는 환경재앙을 무수히 경험했다. 우리는 대운하가 이
제까지의 환경재앙의 연장선이 될 것이라는 것을 쉽게 예견할 수 있다. 삼면이 바다인 나라에서 굳이 없는
물길을 만들어 배가 산으로 가도록 하겠다는 것은 전혀 경제성이 없어 보인다. 혹 경제성이 높다한들 누가
수 천 년의 세월을 굽이돌아 만들어진 역사와 자연의 창조물인 강의 아름다운 곡선을 직선으로, 강 속에 살
아가는많은생명체들의삶터를포크레인의폭력아래로,흘러야할강물을가두는만행을자행할권리를부
여받았단 말인가? 인권을 넘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과 공존의 삶을 모색하는 생명권으로 인식의 지평을
확대하는21세기시대정신에정면으로역행하는반문명적이며,반생태적인대운하사업을계속무리하게추
진한다면 이명박 정부는 UN이 지목한 생태계 회복의 제일선자들인 여성과 미래세대들, 그리고 지각 있는
시민들의강력한저항에부딪힐것이다.
우리는 흔히 강을 생명의 젓줄이라고 한다. 아이에게 젖을 먹여 키운 엄마들은 알 것이다. 젖이 막혀 잘
흐르지 않으면 목을 타고 넘어오는 심한 젖몸살의 고통을. 강물은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만약 흐르는 강을
막아버린다면,우리몸의더큰몸인자연이겪게되는아픔은고스란히자연의일부로그속에서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몸으로 전해질 것이라고. 이제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 때죽음을 당한 물고기들, 기름을
뒤집어 쓴 새들의 절규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들이 경험한 아픔의 깊이와 강도를 격은 후에나 깨닫게 될
까?그어떤가치보다소중한생명의가치를…
대구여성환경연대
심현정 대구여성환경연대 대표.
대구의 회원들과 함께 다양한 실천적인 활동으로 한반도 운하백지화를 위해 힘쓰고 계십니다.
13
풀뿌리의��힘
대운하는생명의죽임이다
14
일반 화장품을 비롯해 비누, 샴푸, 염색약, 파마약, 베이비오일, 치약, 데오도란트 같은 제
품에는‘방부제와항산화제∙계면활성제∙색소∙향료’등이들어있는데,이중계면활성제는
물이 가득 찬 분무기에 몇 방을 떨어뜨린 후 멀쩡한 모기에게 쓱 뿌리면 모기가 바로 쓰러질
만큼 독한 성분이다. 그 독한 성분이 들어있는 폼클린징∙샴푸∙바디워시로 씻은 후 스킨∙
로션∙크림을 바르고 파운데이션∙마스카라 등으로 색조화장을 하면 피부막은 온종일 허물
어진다.
미백이나 주름개선 등을 자랑하는 화장품은 첨가제가 피부에 잘 스며들도록 더 많은 계면
활성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피부막을 팍팍 녹인다. 계면활성제는 이렇게 피부를 더 빨리 늙게
할 뿐만 아니라 다른 화학물질과 쉽게 반응해 발암물질인‘니트로사민’이 되기도 한다. 니트
로사민이 강에 흘러들거나 땅에 묻혀 강물과 땅을 오염시키는 것은 당연지사. 계면활성제 외
에도 화장품에는 환경호르몬과 관련된 물질도 버젓이 쓰인다. 우리나라에서 2003년 향수∙
헤어무스∙스프레이∙두발염색제∙매니큐어 같은 24개 제품을 조사했는데, 100% 모두‘프
탈레이트’라는환경호르몬이들어있었다.
그래도 우리들은“뭐 이런 것들 쯤이야, 남들도 다 사용하고 지금도 끄떡없이 아무 문제없
이 사용하고, 또 대신 쓸것도 없잖아”라고 말한다. 하지만‘아무렇지도 않아’라는 말은 정확
히는‘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아’이다. 화장품을 비롯해 생활용품 속 유해화학물질은 오랜 시
간에걸쳐날마다몸속에쌓인다.바로눈에보이는효과를주기위해서는화학물질이남용돼
야하고사람들은독한화장품에길들여져야한다.이제부터라도내몸과환경을지키기위해
에코라이프를실천해보는어떨까?
‘화장을 하면서 지구를 생각한다’는 것은 얼굴에 지구본을 그리거나 지구별을 닮은 푸른색 아이쉐도우를 동
그랗게 바르는 것이 아니다. 화장을 하면서 이 화장품에 뭐가 들어있는지, 이 화장품 용기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남은 화장품들은 땅속에서 얼마만에 썩는지, 실험실 토끼는 화장품 실험으로 얼마나 괴로웠
을지등을생각해보는것이아닐까?
에코라이프
화장을하면서
지구를생각한다는것
15
일시 5.28~6.25, 수요일 늦은 7:30~9:30 장소
참가비 회원 4만원, 비회원 5만원(재료비 포함, 용기값 미포함), 1회 참가시 1만5천원
입금처 817201-04-021893(예금주 여성환경연대)
참가문의 02-722-7944(환경건강팀 금자)
5월 28일 | 화장을 하면서 나와 지구를 생각하기&클린징 만들기
6월 4일 | 루이보스∙스킨, 로션 만들기
6월 11일 | 자외선 차단이 되는 메이크업베이스 만들기
6월 18일 | 파우더와 아이라이너 만들기
6월 25일 | 헤어에센스 만들기
천연재료를 이용해 농사짓는 마음으로 손수 화장품을 만들고
화장품의 유해성에 대해 함께 공부하는 자리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핸드메이드 대안화장품 만들기 워크숍초록살림터
프로
그램
다 쓴 화장품 용기나, 그밖에 화장품을 담을만한 작은 주스병 같은 유리용기를 가져와서 재사용하세요~
안 가져오시면 용기값 1,000원!
화장품 속 유해물질 거부하는 에코라이프를 위한 체크리스트 �
� 가급적 화장품을 적게 사용하고 그 종류는 간소화한다
� 색소∙향료가 진한 것은 가급적 이용하지 않는다
� 매니큐어∙페디큐어 같은 손톱과 발톱 화장은 줄인다
� 머리염색, 특히 짙은 색의 머리염색은 최소화한다
� 제품의 구성물질에 대해 화장품 회사에 물어본다
� 화장품 기능 혹은 광고보다 성분을 살피고 안전한 제품을 고른다� 신생아와 유아에게는 파우더를 쓰지 않는다
� 샴푸나 린스, 트리트먼트 대신 비누와 식초 또는 구연산을 쓴다� 각질제거에 스크럽 대신 소다(탄산수소나트륨)를 쓴다
� 인공향수 대신 천연 에센스 오일로 만든 향수를 쓴다
� 화장품과 비누, 팩을 손수 만들어 쓴다
� 합성세제대신 EM 효소발효액∙소다∙식초∙구연산을 두루 쓴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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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야의
지속가능한
농업과 삶
● 지속가능한 농업에 관련된 활동을 하는‘인도 봄베
이 살리기 위원회’에서 일하게 된 계기는?
어려서부터 자연에 관심이 많았다. 대학입학 후 전
공을 선택해야 했을 때 주위에선 의학이나 공학을
권유했지만 농업을 선택했다. 그 이유는 그 자체로
도 지속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부를 하다 내
가 공부하는 농업이 자연 그대로를 살리는 것이 아
닌, 자연을 지배하고 통제하는, 즉 내가 원하는 공
부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그때 잡지를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농업운동을 하고 있는‘인도 봄베이 살
리기 위원회’를 알게 되었고 공부를 끝낸 후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 뭄바이의 위생과 지속가능한 농법에 대해 얘기하자
면?
유기농법을 위해서는 먼저 소비자가 있어야 하고,
동시에 유기농 재배농민과 판매시장이 있어야 한
다. 이런 운동에서는 도시민과 농민을 동시에 교육
시키는 게 필요하다. 환경운동을 하는 데 있어서는
각각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유기농법과, 물,
에너지 모든 것들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 결국 그
모든 것들은 그건 우리가 먹고사는 문제와 연결되
어 있는, 따로 생각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인
식이 필요하다.
● 이번 국제포럼에서 느낀 점은?
사람들이 무얼 생산하고 소비하는지에 대한 인식을
깨워주는 포럼이었다. 내가 소비하는 물건이 많은
단계를 거쳐서 내 앞에 오는 상품이며 그 각각의
단계마다 공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걸 깨
닫게 해주었다. 공정무역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환
경문제, 기타 여러 문제와도 깊이 연결되어 있으며
우리의 미래세대와도 연결되어 있는 문제라는 생각
이 들었다. 이번 포럼에서 주체측의 포커스는 오가
닉코튼이었다. 살충제와 농약의 1/4이 사용되는 농
업의 주범이 면화재배에 있기 때문에 매우 좋은 주
제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포럼 참가자들의 발제도
좋았다. 하지만 토론시간에 주제가 너무 공정무역
에 초점 맞추어진 점이 아쉽다.
●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협하는 GMO에 대해서...
다국적 기업이나 정부는 GMO 농산물이 많은 장점
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자연은 자연 그 내부에
면역체와 생물다양성과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질서가
있다. 너무 작은 이득 때문에 그것을 파괴하려는 것
은 옳지 않다. 그 이득을 얻는 것도 소수의 기업들
에게 돌아가 양극화를 심화시킬 뿐이다.
● 로컬푸드 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로컬푸드는 신선하며 푸드 마일리지가 낮아 에너지
면으로 봐도 긍정적이다. 화학적 과정을 거치는 패
스트푸드에 반대하는 슬로푸드, 결국 환경문제와도
연결된다. 또한 세계화에 대항하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도 있다.
● 일주일간 머문 한국, 그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그림
은?
매우 어린 학생들이 정치적 이슈와 환경적 이슈에
관심을 갖고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 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 한국과 인도 어떤 부분이 닮은 꼴인가?
한국과 인도는 매우 자연친화적이고 생태적인 문화
와 전통을 갖고 있다. 그런데 두 나라 모두 짧은 기
간 동안 서구문명에 의해 좋은 전통과 문화를 많이
잃었다. 서구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나쁜
건 아니지만 너무 쉽게 소비하고 버리는 문화를 많
이, 그리고 쉽게 흡수했다. 패스트푸드점이 널려있
고, 일회용품을 너무 쉽게 쓰고 버리는 것이 아쉬
웠다. 우리가 환경을 보호∙보존했을 때만이 자연
이 우리에게 주는 다양성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 프리야, 여성환경연대에게 당부 한마디만!
예로부터 동양은 태양이 뜨는 곳이다. 우리가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적인 삶에 대한 메시지를 뜨는 해
처럼 세상에 전파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힘
합쳐서 성공하길!
2008 세계공정무역의 날을 맞아 열린 국제포럼‘GMO를
넘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 오가닉코튼과 희망무
역’의 발제자로 한국에 온 프리야 살비(Priya Salvi).
작은 얼굴에 작은 키. 하지만 지속가능한 세상에 대한 그녀
의 생각을 듣다보니 프리야는 참 큰 사람으로 다가왔습니다.
포럼도 페스티벌도 끝난 5월의 평일 오후, 한국과 인도라는
지리적 차이를 떠나 지구별에 함께 사는 존재로서 가질 수
밖에 없는 공통의 고민과 그에 대한 대안에 관해 프리야에
게 물어보았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안국동의 밥집과 인사동의 찻집에서 이
루어졌습니다. 조미료 입장금지가 큼지막하니 표시된
이 식당(계동마나님)은 채식주의자인 프리야 뿐만 아
니라 여성환경연대 회원들과도 함께 나누고픈 곳이었
습니다. 함께하는 내내 웃는 얼굴 보여준 프리야와 통
역자로서 두 나라의 언어장벽을 무너뜨려 준 서비샘
모두 고마워요! ^-^
통역 서비/정리 라연
17
18
봄의절정이시작되던5월첫금요일.어릴적,소풍가는날을손
꼽아기다리다당일아침이되었을때느꼈던바로그마음을떠올리며
다락골찾아가는길을나섰습니다.무수히많은나들이와여행,일상의
일들로 이런저런‘시골’을 오갔었지만 이번 길이 유달리 기다려졌던
건 이유가 있습니다. 그건 지난달부터 듣고 있는 여성환경연대의‘제1
기 통합환경교사 양성과정’을 통해 무언가를 새롭게 볼 수 있는 눈이
조금씩열려가고있었기때문이지요.
그동안나름대로자연을사랑하고,환경의 중요성에대해고민하고,
건강에도 신경 쓰며 살아온 줄로 착각(!)을
했었더랬습니다.사실이런저런행사때마
다 여성환경연대의 메일링을 받아보면서
도,‘아,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구
나...’했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다‘통합환
경교사 양성과정’에 대한 메일이 커다랗
게 눈에 띄었고 그날로 등록, 지금 열심히
강의를듣고있습니다.
환경과 건강이 얼마나 중요하며 또 어
떻게 돌봐야 하는지가 이토록 절실하고
필요한 것이었음을 왜 이제껏 몰랐는지...
아는만큼 보이는 법, 막 눈을 뜬 셈이니
충북 괴산에서
친환경적인 삶을 엿보다
즐거운 대안
1
“다락골에서 봄의왈츠를!”
19
다락골로 단숨에 날아갔습니다. 계절의 여왕인 5
월의 첫 금요일 치곤 다소 따가운 햇살 속에‘아하,
이래서‘다락골’이라고 하는구나’싶게끔 하는 하
늘 아래, 산 아래 착하게 자리잡은 다락골 정선희
선생님 댁에 도착했습니다. 다른 일행보다 먼저 아
이와 도착하니 두 내외분께서 처음 보는 우리를 마
치이제껏알고지낸사람마냥편히반겨주십니다.
시원한 지하수를 바가지로 퍼 목을 축이고, 막
뒷산과 밭에서 캐온 나물들을 씻으며 자연이 주는
강한 생명력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잠시 후 일행
들이 모두 도착. 아직은 강의를 함께 들은 지 그리
오래지 않아 조금은 서먹하지만 다락골 안주인이
신‘삼순이’님 (인터넷 카페 대화명이십니다!)의 넉
넉하고 깊은 마음이 담긴 초록빛 싱그런 점심보양
식을 함께 차리고 나누고, 설거지하며 차츰차츰 서
로건네는말과미소에익숙해져갔습니다.
다락골 바깥주인께서 들려주신‘엄나무 이야기’
가참기억에남습니다.앞마당입구언저리비탈길
에서자라고있는녀석이지요.“엄나무,이녀석,요
모조모 쓸모도 많고 좋은데 강한 가시가 하도 많아
일하다가 자꾸 찔려요. 그래서 하루는‘얘, 너는 다
른건다좋은데,가시가너무많지않냐?가시가조
금 덜하면 참 좋을 텐데...”라고 이야기를 건네셨답
니다.정말로이야기를요. 그랬더니얼마안가 그녀
석의 도깨비방망이 뿔 같던 가시가 거짓말처럼 확
줄어들었답니다! 우리 아이, 또 함께 왔던 아이들과
함께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날 어른들을 따라왔던
여섯 명의 아이들은 들로 산으로 쏘다니며, 자연을
친구삼아신나게놀았습니다.
다락골에서는 쌀과 다른 곡식, 멸치, 곤충, 그리
고사랑을먹으며크는닭들은그림에서나볼수있
아직은 강의를 함께 들은 지 그리 오래지 않아
조금은 서먹하지만 다락골 안주인이신‘삼순이’님
(인터넷 카페 대화명이십니다!)의 넉넉하고
깊은 마음이 담긴 초록빛 싱그런 점심보양식을
함께 차리고 나누고, 설거지하며
차츰차츰 서로 건네는 말과 미소에
익숙해져 갔습니다.
20
즐거운 대안 1
고수진 2008 제1기 통합환경교사 양성과정을 통해 여성환경연대
와 인연을 맺은 고수진님. 그녀의 필명은 나일강이 만수위가 되었
을 때 볼 수 있는 깊고 푸른 강물 빛이라는 뜻의‘나일블루
(nileblue)’랍니다.
는 예쁜 깃털을 자랑하며, 널찍하고 공기 좋은 쾌적
한 닭장에서 살고 있습니다. 또한 바람 술술 통하는
‘다락골의대표상징’인화장실에서는아무냄새도나
지 않습니다. 원래대로 살면 그렇게 살 수 있다는 것
을, 자연은 그렇게 살아있는 존재임을 잊고 살았던
모양입니다.
이외수 선생님의 어느 책에서 읽었던 부분을 떠올
려봅니다.
‘물, 공기, 햇빛. 지천에 널려 있다. 무한정이다…
(중략) 가장 가치있는 것들이 공짜라니, 어쩐지 미안
하지 않은가.’너무 가치 있어, 감히 값조차 매길 수
없는 존재들에게 온 마음으로 감사하는 두 분의 모습
처럼 그저 소박하게, 자연스럽게 일깨워주신 다락골
의두분,그리고그곳에갈수있는기회를빚어준여
성환경연대의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따뜻하고 소박한 시간 함께한 우리 동기 분들
께도.
뜨끈뜨끈한
지구에
초록빛수건을
텃밭으로
지구온난화를 늦추는 법
즐거운 대안
2
21
사람들의 삶이 가속화되면서 지구의 시간
도가속화된것일까?
4월은꽃내음을담뿍즐길새도없이꽃이피
고 지더니, 5월도 안되어 나무는 초록옷을 입
고, 우리들은 여름옷을 입고 있다. 아마 올해 기
후변화를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그에 대해 공
감했을것이라고생각한다.
지구 온난화! 이제는 낯설지도 않고,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버린, 이 뜨듯한 단어! 대체 지구
온난화가 무엇이기에 우리 생활의 속도를 가속
화시키는 것일까? 아직 우리에게 피부로 느껴
지지 않는 지구온난화는 이미 알래스카 사람들
이냉장고,에어컨을 구입하고해변에서 선탠을
즐길 수 있도록 변화시켰고, 우리 용필오빠가
불렀던‘킬리만자로의 표범’은 킬리만자로의
눈은 급속히 녹아 식수로 사라져버렸다. 지구
온난화는 이렇게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생
물다양성을파괴하기시작했다.
우리는 지구온난화의 가속을 막기 위해‘탄
소배출’을 줄여야 한다. 흔히 알고 있는 대중교
통 이용하기, 걷기, 전기사용 줄이기 외에 더욱
효과적으로탄소를줄일수있는방법은무엇일
까? 산업사회 이후 가속화된 우리의 인생은 즐
거운 불편을 실천할 틈도 많지 않기 때문에‘생
산’을 통해 탄소절감을 꿈꾸는 것도 나쁘지 않
을것같다.
집에서 화초를 기르며 탄소를 절감하는 것
도 좋지만, 좀 더 생산적인‘텃밭’만들기는 어
떨까?
학교에 텃밭을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텃밭수
업을 진행하거나, 주민들이 함께 가꿔볼 수 있
을 것이고, 마당 남는 공간에 꽃과 함께 쌈채소
나 토마토 등을 심고, 마당이 없는 경우는 옥상
한 켠에 텃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해
도 장소가 나지 않는 경우엔 딸기나 생선을 포
장했던스티로폼박스로작은텃밭을가꾸는것
은 어떨까? 박스도 재활용하고 박스에 식물을
심는 행동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지
킬수있다는것.생각만해도짜릿하다.
스티로폼 상자 바닥에 물빠짐 구멍을 뚫고,
신지 못하는 스타킹이나 헌 모기장 등을 깔아
흙빠짐을 방지한다. 그리고 거름과 흙을 잘 석
어 모종이나 씨앗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
들어준 뒤 작물을 가꾸어보자. 5월은 고추, 토
마토,오이,호박,가지,고구마를심을적기다.
우리가 만든 텃밭은 직접 기른 싱싱한 채소
와 함께, 우리의 생태적 감수성을 높여 일상을
푸르게 푸르게 만들어주고 뜨끈뜨끈한 지구를
식혀줄시원한초록빛수건이될것이다.
즐거운 대안 2
이자희 생태팀의 새내기활동가, 별칭인‘칡’으로 불리는 걸
더 좋아해요. 그녀가 여성신문에 썼던 글이 좋아 재활용하였
습니다. :)
22
우리가 먹는 소고기에서(누렁아 미안, 널 고
기라고 부르다니) 지구온난화를 만드는 메탄가
스의 1/3이 나오고 동물사료를 만들기 위해
GM곡물이 재배되어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열
대우림은 잘려나가고 수질오염은 엄청나고 소
고기만 적게 먹어도 전세계 굶주리는 사람들
이 배불리 먹을 수 있고, 블라블라블라. 웬만
한 채식 관련 책은 다 읽어서 육식에 대해 A4
20장쯤은 참고문헌 없이 줄줄 써내려갈 것 같
은데도 나는 7년 동안 채식을 세 번쯤 뒤엎었
다. 어찌된 것이 고기냄새가 후각을 타고 내려
오면 온몸이 환장을 하고 말았던 것이다. 아
아, 고기가 먹고 싶어. 인간의 욕망이 진정성
을 이기는 순간이란 이런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해한다. 이 책을 번역한 역자
가 여전히 고기를 먹는 것도, 채식에 100% 동
의하는 내가 애인과 함께 고깃집에 들어앉아
있는 것도(전 애꿎은 된장국만 축낸답니다), 충
분히 따뜻하고 인간적인 우리가 나치가 유태인
에게 했던 것보다 더 잔악무도한 공장식 축산
업에서 나온 고기를 먹는 것도 말이다. 올해 세
계문학상(세계문학사에서 주는 상) 당선소설인
‘스타일’의 주인공은 이렇게 말한다.“뚱뚱한
자신의 몸을 사랑하는 페미니스트들의 얘기라
면, 머리로는 이해해도 몸으로는 납득하지 못
하겠다. 나라면 키가 작으면 하이힐을 신고, 피
부에 자신이 없으면 화장을 하라는 빅토리아
배컴의 말에 기꺼이 한 표 던지겠다.”아아, 옳
으신 말씀. 이 글을 쓴 피터 싱어처럼 윤리학자
도 아닌데 윤리가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밥을
먹는 것은 스스로에게 가혹한 일이 아닌가.
진정성 있는‘어른’이 되었다는 기분을
주는 이 책, 참으로 기특하다. 허나 허구한
날 동물의 시체를 먹고사는 인간들이 400
쪽이 넘는 도덕적인 책을 읽고 개과천선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니까, 진정성의 문제는 늘 재미가
없고 불편하다는 것이다.
『죽음의밥상』
by 피터싱어, 짐 메이슨
서평 금자
23
그러나, 그래서 우리가 인간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먹으면서 윤리가 무엇인지 고
민씩이나 하는 지구상의 유일한 존재. 사람에
게 상처받고‘타인의 눈물은 물과 다름없다’
는 러시아 속담을 곱씹으면서도 타인의 고통
에 가슴 미어지는 쌈박한 동물. 그래서 우리는
이성과 도덕을 가진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 아
닐까.
『죽음의 밥상』은 여기에 박차를 가한다. 과
연 얼마나 인도적이어야 충분히 인도적인 식
사를 하는 것일까. 인도적으로 키워진 동물의
살코기와 유기농으로 재배된 농산물을 구입
하는‘양심적 잡식주의자’와, 생선과 유제품
까지도 아예 먹지 않는 100% 채식주의자인
비건(vegan)의 차이는? 유기농 수입농산물과
비유기농 지역농산물을 먹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친환경적일까? 문어나 오징어 같은 연체
동물은 고통을 얼마만큼 느낄까? 동물세포를
실험실에서 키워 만든 배양고기(비동물성 고
기)가 나온다면 죄책감 없이 고기를 먹어도
될까? 등등. 이 많은 질문들에 대한 답이 쏙
쏙 들어오는 것은 저자 피터 싱어와 짐 메이
슨이 책상머리에 앉아 책을 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은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즐겨먹고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보는 가족과(우리 집의 모습?),
양심적 잡식주의자의 가족과, 아이 둘을 비건
으로 키우는 가족을 졸졸 따라다니며 책을 썼
다. 심지어 지구에서 가장 윤리적이며 싼 식사
를 하는‘쓰레기통 다이버’들과 쓰레기통에서
따끈하게 건져온 재료로 음식을 해먹는다. 이
처럼 저자들은 세 가족의 밥상에 올라온 식품
회사들과 농장을 일일이 연결해서 방문하고
인터뷰하면서 우리가 선거일이 아니라 날마다
“마트에서 투표하는”삶을 살고 있음을 보여준
다. 그리고 영국에서 풀어놓고 기른 닭의 달걀
이 닭장 달걀보다 더 많이 팔리고 있는 현실을
통해 더 나은 선택이 시장에서 가능하다는 것
을 증명한다.
오늘 저녁, 한 끼라도 진정성이 욕망을 이기
는 밥상을 마주하기를.
이책,이
영화
문화공감
24
야생동물 교통사고를 칭하는 단어인 로드킬(Road kill)에 대해
이 영화는 차분히, 무거운 입을 뗀다. 단 한 번도 시속 130km를 육
박하는 속도를 지녀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야생동물들은
도로위에서 처참히 사고를 당한다. 사람들은 너무나 당연하게 빠름을
지향한다. 사람의 속도로는 그 빠름을 좇아갈 수 없어 문명의 힘을 빌려
도로를 만들고 다시 그 위에 시속 200km를 넘나드는 고철덩어리에 몸을 싣는
다. 두 발로 걸을 땐 찬찬히 살펴 볼 수 있었던 양 옆의 산과 이름 모를 들풀들을 시속
200km로 흘려보내고, 터전을 잃은 야생의 생명들 위로 선명한 바퀴자국을 남긴다. 차가
운 아스팔트 위에 널브러진 그들의 몸뚱이는 10만km의 도로에서 바람결의 먼지가 되어
흩날린다. 그들에게는 그들의 목숨을 지켜줄 그 어떤 보호장치도, 죽음을 대비해 들어놓
은 생명보험도 없다. 단지 태어나고 자라온 터전을 밟고 싶고 지나고 싶을 뿐, 인간들처
럼 좀 더 빠르게 시간을 거스르려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은 더 이상 마음 놓고 그
길을 걸을 수 없다. 20m도 되지 않는 도로 한 복판을 건너기까지 두꺼비는 수 천 번의
바퀴를 피해야 하고, 흙이 아닌 살갗이 까지는 딱딱한 아스팔트 위를 온몸을 휘청이며
건너야 하는 뱀들은 또 얼마나 무수한 핏자국을 흩뿌릴까. 야생의 고라니와 멧토끼, 삵에
게 비춰대는 한 밤의 헤드라이트 불빛은 그들의 눈을 멀게 한다. 인간에게는 너무나 편
리하고 고마운 존재이지만, 그들에겐 역시나 치명적인 무서움일 뿐이다. 우리는 도로위
에서 일어나는 인간들의 수많은 교통사고를 질타한다. 하지만 야생의 그들이 교통사고로
사라져가는 현실에는 좀처럼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날로 늘어가는 자동차와 도로의
현실 속에 점점 더 생존을 위협받는 그들의 삶은 과연
누가 배려할 것인가? 인간의 자랑거리인 88고속도로
위에서 차에 치여 쓰러져 숨을 헐떡이던 야생 삵 88(팔
팔)이는 결국 완치된 후 자신이 다쳤던 그 자리에서 불
과 몇 미터 떨어지지 않는 도로에서 다시금 차에 치어
생을 마감한다. 누군가의 손에 의해 조상들이 살았고 자
신이 태어나 자라왔던 터전에서 격리되어 좀 더 안전한
곳으로 옮겨진다 한들 그들은 본능적으로 살아가야 할 곳을 감지하고 다시 그곳으
로 되돌아가고 싶을 뿐이다. 인간의 손은 이미 안전하지 못하다. 그 어떤 이유로
도 인위적인 것은 결국‘자연스러움’을 빼앗는다.‘어느 날 그 길에서’와 동시에
상영했던 황윤 감독의‘작별’역시 우리가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즐기는 동물원
안에서의 삶을 재조명하고 있다.‘바라보기’에 익숙한 인간들에게 바라봐지는 동
물들의 눈빛은 과연 행복할까? 영화가 끝난 후 많은 사람들의 눈가가 시큰거리
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들의 삶을 동정하며 눈물을 훔치고 돌아선 후, 다
시 익숙하게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에 몸을 싣고 제각기 흩어져 버린다. 나는
오늘도 수많은 야생의 친구들이 헤드라이트 불빛에도 멀지 않는 튼튼한 눈과,
자동차보다 더 빠른 속도를 갖기를 마음속으로나마 빌어본다.
글 페달
이책,이
영화
문화공감
“나랑도로건너
숲속옹달샘에
함께가지않을래?”
-어느날그길에서
25
생태안내자 후속모임
생태안내자 선생님들은 요즘 후속모임을 갖는 대신 여성환경연대
와함께현장에서활동하신답니다!
초등학교에서 매주 아이들과 함께하는 텃밭수업, 격월로 진행되
는 행복한 발견(지난 4월 26일에는 파릇파릇 새싹들과 봄꽃들이
한창인 창경궁에서 생태체험교육이 열렸답니다.) 그리고 여성환
경연대가 야심차게 준비한‘여름 청소년을 위한 숲속 비전캠프’
준비로 바쁘게 활동하고 계십니다. 더 많은 활동모습은 여성환경
연대홈페이지를방문해주세요!
회원활동
환경건강관리사 후속모임-아토피 모니터링 팀
환경건강관리사2∙3기선생님들께서교육으로바쁜나날을보내
고 계세요. 3~5월에는 초등학교 4곳에서 어린이 먹거리 교육과
색소실험을 하면서 어린이들과 만났습니다. 또한 지역축제에서
‘에코라이프로 건강을 지켜요’라는 부스를 통해 친환경용품 만들
기워크샵을진행하기도했어요.6월에는아토피어린이들과학부
모를 대상으로 교육도 하고 정기적으로 생활을 상담하는 모니터
링을할예정입니다.
화장품 강사모임-핸드메이드 화장품 워크샵 진행
‘화장을 하면서 지구를 생각한다는 것’이라는 워크샵이 4월 25일
부터 5월23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30-12:30분에 열리고 있
습니다. 6명 정도의 적은 인원이지만 똘똘 뭉쳐 생활 속 유해물질
이야기도 나누고 화장품도 알차게 만들면서 후속모임을 준비하고
있어요. 5월 28~6월 25일 사이 매주 수요일 저녁 7:30-9:30에는
또 다른 화장품 워크샵이 진행되니 관심 가져 주세요! 6월에는 화
장품강사들만의심화워크샵도꾸려질예정입니다.
가족생태체험프로그램‘행복한 발견’
- 1회“창경궁에서 놀자”
2008년 첫 번 째‘행복한 발견’이 창경궁에서 열렸습니다.
철쭉목걸이 만들기, 곤충 눈 되어 걸어보기, 땅에 자연을 이
용한 그림그리기, 은행알과 메타세콰이어 목걸이 만들기에
이어 친절하고 꼼꼼한 창경궁의 문화재와 생태안내까지 풀코
스로 이어졌습니다. 다음‘행복한 발견’은 돌아오는 놀토인 6
월 28일 홍릉에서 진행됩니다. 많이많이 함께해주세요~
2008년 4월 26일 오전 10시, 창경궁
‘우리를 슬프게 하는 기름들’
장고도 현장조사
태안, 보령 등 서해안에 검은 재앙이 덮친 지 130여
일, 시간이 흐르는 동안 기름이 제거되고 환경이 복
구되는 속도보다 빨리 우리의 기억 속에서 멀어져가
고 있는 이번 사고를 잊지 않고, 5월 31일‘바다의
날’에 있을 제6차 방제활동 현장답사를 위해 충남
보령 장고도 현장조사를 다녀왔습니다. 깨끗해진 서
해안을 보여주는 언론보도와는 달리 앞으로도 지속
적인 방제활동과 제대로 된 주민보상, 생태계 복구가
이뤄져야 함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2008년 4월 12일, 보령 장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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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스케치
2008 세계 공정무역의 날 한국 페스티발
여성환경연대 주관으로 공정무역사업을 하는 여러 단
체와 기업들과 함께 세계 공정무역의 날 한국 페스티
발을 열었습니다. 햇살 좋은 봄날 덕수궁을 따라 이어
진 각종 부스와 보드전, 행사장 중앙에서 30분 간격으
로 계속됐던 공연 등으로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했습
니다. 이날을 계기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희망무역을
알게 되고 관심 가지게 되었길 기대해봅니다.
2008년 5월 10일. 시청 옆 덕수궁돌담길
느낌표 황평우 선생님과 떠난 우리 강 역사와 문화답사
운하가 건설될 경우 수몰될 강 인근의 문화유적지를 둘러보는 프
로그램(운하백지화국민행동 기획)을 지난 3월 29일 여성환경연대
주관으로 다녀왔습니다. 느낌표 황평우 선생님과 함께 양평 신륵사
영월루, 암사동 선사 유적지를 방문. 대운하로 인해 오랜 역사가
서린 신륵사와 영월루, 암사동의 선사주거지에서 볼 수 있었던 구
석기 유물들이 사라질 걸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2008년 3월 29일, 양평 신륵사
2008 세계 공정무역의 날 기념
국제포럼‘오가닉 코튼과 희망무역’
2008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맞아‘GMO를 넘어 지속가능한 사
회를 만들어가는 - 오가닉 코튼과 희망무역’이란 주제로 국제포
럼이 열렸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인도의 GMO-FREE 의류운동
및 대안농업운동을 펼치고 있는 현지 활동가를 비롯하여 김은진
원광대 법대 교수와, 심문희 정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 이
미영 (주)페어트레이드코리아 대표이사의 이야기를 듣고 지속가능
한 사회를 위한 공정무역의 역할과 지속가능한 농업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자리였습니다.
2008년 5월 9일 늦은 2시~6시,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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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환경연대 박영숙 으뜸지기 2008 교보환경상 수상
9년 전 여성환경연대를 처음 만든 분이시자 현재 여성환경연대 70대 으뜸
지기(대표)신 박영숙 선생님께서 그동안의 환경운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
아 원경선 환경정의 이사장, 노융희 서울대 명예교수, 김재일 시민모임 두
레 회장님과 함께‘제10회 교보환경문화상 특별상’을 받으셨습니다.‘지구
의 날’이기에 더욱 뜻 깊은 수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거의 평생을 환경
과 여성운동에 바치신 박영숙 선생님의 수상,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08년 4월 22일 늦은 7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4. 22 지구의 날, 슬로까페와 에코부스
봄날을 뛰어넘어 여름 같던 일요일 오후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2008 지구의 날 축제가 열렸습니다.
여성환경연대는 이날‘강을 살리는 천연 치약만들
기’와 생태미술체험인‘은행알 목걸이 만들기’에
코부스를 비롯하여 핸드드립 커피와 네팔 유기농
차, 생협에서 사와 직접 우린 오미자차를 판매하는
‘슬로까페 slow cafe’를 진행했습니다. 지구의 날
인만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음료를 스텐
컵, 도자기컵에, 개인컵을 가져오신 분들께 할인된
가격에 드렸습니다. :)
2008년 4월 20일, 시청 앞 서울광장
운하백지화를 위한 천만서명운동
광우병도 그렇고 FTA도 그렇고 국민들 대다수
가 하지 말라고 아무리 외치고 촛불을 밝혀도
정부는 묵묵부답입니다. 대운하에 관해서도 역시
같은 반응. 그래서 한반도 운하건설의 부당성과
불필요함에 공감하는 수많은 분노와 걱정의 목
소리를 전해야지 않을까 싶어 여성환경연대 활
동가들이 운하백지화에 동의하는 시민들의 서명
을 받기 위해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날 약 한 시
간 동안 500명이 넘는 분들로부터 서명 받는데
성공. 천만을 향해 여러분도 동참해주세요!
2008년 5월 15일, 광화문 시청별관 앞
이 사람들이 저와 무슨 관계가 있냐구요?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신소연’이라는 사람 이곳저곳을 끊임없이
손보고 있는 스승들이랍니다. 흙과 바람, 맑은 물과 향
기롭고 믿음직한 꽃과 나무들 그리고 진정한 사람들이
함께 하는 곳, 스승들은 오랫동안 나의 생각을 이곳으
로 향하게 하려 애썼고 이제야 나는 그 곳으로 가고
있습니다. 늘 그리운 자연, 그래서 한 3년 전부터 꾸준
히 도보여행 모임을 만들어 이어가고 있답니다. 자연
과 가까이 있다 보니 더 적극적인 방법에서 자연적으
로 사는 방법은 없을까, 세상에 유익한 존재로 좀 더
몰입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고민하던 차, 천연화장
품을 알게 되었죠. 직장을 과감히 버리고 열심히 배웠
고 제품을 만들고 봉사도 하고, 사용자들의 후기를 들으며 보람도 느끼고 큰
사명감도 얻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화장품 하나만 바꿔도 이렇게 건강해지는
데, 사람들의 전체적인 삶을 친환경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더 건강해질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여성환경연대에 미약하나마 정기후원을 하던 차여서, 일찌감치 통합환경강사
강좌를 알게 되어 수업을 듣고 보니 그전에는 현재 우리가 처한 환경의 유해
성에 대해 열변을 토하던 나였지만, 이제 그런 말을 하기가 조심스러워지더군
요. 당장 플라스틱 그릇들과 장난감을 내다버리고, 자동차 대신 자전거나 도보
로 이동하라고‘요구’하는 환경운동의 현실이, 유해한 환경에서도 어떠한 대안
도 모르고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와 겁만 주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 때문에 말이죠. 조금 늦게 가더라도 진정성 있는 변화만이 우리가
함께 갈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커피한잔을 사 먹더라도
공정무역으로 수입된 커피인지 살펴보는 생각의 실천, 이러한 개개인들의‘작
은 실천’만으로도 인류를 위한‘큰 실천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사람
들이 깊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바구니에
달아놓고 장 볼 때 마다 쓰는 유해물질 리스트도 만들어 나눠주고, 요즘엔 밤
이고 낮이고 생각이 놀 때가 없습니다. 내 귀한 친구인 남편과 함께 환경공동
체를 준비하고 있고, 환경과 천연제품에 대한 공부와, 부지런히 앞서가신 분들
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이렇게 모여지고 있는 나의 에너지가 지적 허영심이
아닌, 120% 연소되어 올곧게 쓰여질 방도를 모색중이랍니다.‘생각하는 대로
살지 못하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을 평생의 지표로 삼았던 스콧니
어링. 절대 정신 줄 놓지 말고, 매 순간 희망을 향해 달려가는, 움직이는 생명
체로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다면 더욱 행복해 질 것 같습니다.
회원을 만나다
여성환경연대는 여성만 가입할 수 있
는 거냐는 질문을 종종 받곤 합니다.
이름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그
런 오해가 가능할테죠. 하지만 아시다
시피 여성환경연대는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작고 소박한 일
상에 대한,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공
감만 있다면요. 그런 여성환경연대를
닮은 회원 한분을 만나보았습니다.
28
빨간머리앤, 홍신자,
스콧니어링과
헬렌니어링,
소로우, 허클베리핀,
법정, 레이첼칼슨,
달라이라마…
신수연 회원
http://www.cyworld.com/wjade4
29
태안 현장에서 산모 및 영유
아 건강조사를 진행했던 서미
원샘이 7월부터 환경건강팀의
반상근 활동가로 여성환경연
대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3일 천안과 서울을
오가는, 활동가 역사상 최장
거리 통근자네요.
AI로 인해 수많은 가금류들이
살처분당하는 살벌한 상황을
알 턱 없는 비둘기 한 마리가
회의실 창 아래에서 쑥쑥 커
가고 있어요. 그들의 둥지에
독약을 살포하는 날이 오지
않으면 좋으련만. 그 녀석도
걱정되고, 사무국 식구들의
건강도 걱정이 되네요.
지난 달 신입활동가로 생태팀
에서 활동을 시작했던 페달샘
이 대안생활팀으로 옮겼습니
다. 희망무역 캠페인을 비롯
하여 특유의 문화적 감수성을
살린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
희망무역 캠페인을 진행했던
대안생활팀의 서비샘이 여성
환경연대를 떠나 UNEP(유엔
환경계획)에서 일하게 되었습
니다. 어디서든 서비답게, 또
서비를 넘어서는 멋진 모습
기대할게요!
혹시 보그지 5월호에 나온 여성환경
연대 활동가들을 보셨나요? 보그가
5월, 환경의 달을 맞아 진행한 캠페
인 중 하나에 참여했답니다. 란제리
룩, 짙은 색조화장, 하이힐이라는 반
환경적인 컨셉아래 촛불을 밝혔습니
다. 촬영은 재밌었지만 작고 소박한
우리의 컨셉을 지켜내지 못한 점이
두고두고 아쉬웠어요. ~_~/
피어선
808호
이야기
30
가세진 10,000 강 원 5,000 강경희 10,000 강광규 10,000 강문희 5,000 강미애 5,000 강미자 10,000 강민정 5,000 강세희 10,000 강수민
5,000 강수정 10,000 강수현 10,000 강은경 5,000 강정희 5,000 강종님 10,000 강진희 5,000 강향숙 10,000 강현실 5,000 강혜정 5,000
강희영 10,000 고수진 10,000 고은주 5,000 고정갑희 10,000 고혜경 10,000 곽금순 5,000 곽명순 5,000 곽순정 10,000 곽정심 5,000 곽 현
10,000 곽현희 5,000 구도완 5,000 구명숙 5,000 구정혜 5,000 구지영 10,000 권기태 10,000 권명애 5,000 권미영 5,000 권미혁 5,000
권숙교 10,000 권순실 10,000 권애경 10,000 권오분 5,000 권옥선 5,000 권자영 10,000 권태미 10,000 권호장 10,000 금미나/유희상
5,000 김경옥 5,000 김경자 5,000 김광일 10,000 김금남 10,000 김나영 5,000 김낙중 3,000 김난숙 5,000 김남일 5,000 김도혜 10,000
김동숙 10,000 김동현 5,000 김득주 5,000 김리현 10,000 김묵순 5,000 김문영 10,000 김문주 10,000 김미경 5,000 김미선 10,000 김미숙
10,000 김미화 10,000 김민자 10,000 김민지 5,000 김보연 5,000 김보연 10,000 김상례 5,000 김상옥 10,000 김석순 5,000 김선미
10,000 김선미 10,000 김선아 5,000 김선영 5,000 김선희 5,000 김세진 10,000 김소연 10,000 김수정 5,000 김수정 10,000 김수중
10,000 김수진 10,000 김수희 5,000 김순옥 5,000 김순정 5,000 김시철 10,000 김아영 5,000 김양희 20,000 김연순 10,000 김영경 5,000
김영란 10,000 김영민 10,000 김영숙/이명수 10,000 김 옥 5,000 김우경 5,000 김윤희 5,000 김은경 5,000 김은령 5,000 김은민 10,000
김은선 10,000 김은주 10,000 김은주 5,000 김은주 5,000 김은혜 5,000 김은희 10,000 김이정 10,000 김이혜연 10,000 김인숙 5,000 김인숙/
박태주 10,000 김인순 5,000 김인호 10,000 김자현 10,000 김재현 5,000 김점희 5,000 김정미/임성기 5,000 김정수 5,000 김정하 10,000
김정훈 10,000 김정희 10,000 김제남 10,000 김조유경 10,000 김주영 10,000 김지석 5,000 김지선 10,000 김지향 10,000 김지혜 10,000
김진미/이산하 5,000 김진상 5,000 김진화 3,000 김차정숙 5,000 김창현 5,000 김철역 20,000 김태규 10,000 김현경 10,000 김현숙
10,000 김현주 10,000 김형렬 10,000 김혜영 5,000 김혜영 10,000 김혜정 10,000 김혜진 10,000 김혜진 3,000 김효진 5,000 김희경
10,000 김희명 10,000 김희정 5,000 김희진 10,000 나정숙 10,000 남궁민희 10,000 남부원 5,000 남성원 50,000 남영희 10,000 남주은
5,000 노경실 5,000 노윤덕 10,000 노지숙 5,000 노혜경 10,000 노희숙/이태훈 5,000 도경구 10,000 류은화 10,000 마이금 5,000 명진숙
10,000 목소희 5,000 문수민 5,000 문승식 10,000 문정아 5,000 문정하 10,000 민여경 10,000 박길임 10,000 박남순 5,000 박남은 5,000
박미경 10,000 박미정 5,000 박상희 5,000 박선미 3,000 박선숙 10,000 박선영/박옥자 10,000 박성녀 5,000 박성문 5,000 박성완 5,000
박연주 5,000 박연희 5,000 박영란 5,000 박영숙 10,000 박영주 5,000 박옥기 10,000 박윤희 10,000 박은경 5,000 박은영 5,000 박은주
5,000 박은진 10,000 박이옥분 5,000 박재신/서영만 5,000 박재휘 5,000 박정금(민들레) 10,000 박정란 5,000 박정옥 10,000 박정임
10,000 박정자 5,000 박정현 5,000 박제선 10,000 박지선 10,000 박지현 10,000 박진숙 5,000 박진형 10,000 박차옥경 10,000 박충섭
5,000 박태현 10,000 박필순 5,000 박현영 10,000 박현정 5,000 박현주 5,000 박혜선 5,000 박혜숙 5,000 박혜영 5,000 박홍배 5,000
박화원 5,000 박효진 10,000 박효진 10,000 배장은 10,000 배정희 10,000 배효원 5,000 백현남 10,000 변택주(성기빈) 10,000 변혜원
5,000 서명희 10,000 서미원 10,000 서비 10,000 서상미 10,000 서왕진 5,000 서은선 10,000 서은애 5,000 서종빈 10,000 선성아 5,000
성수경 5,000 성현정 10,000 손미옥 5,000 손봉희 10,000 손영희 10,000 손지은 10,000 손호익 10,000 손희정 5,000 송금숙 5,000 송명숙
10,000 송미숙 10,000 송영숙/조민 10,000 송은숙 10,000 송은희 5,000 송의정 5,000 송지연 10,000 신경혜 10,000 신경희 10,000 신명희
10,000 신미숙 5,000 신소연 10,000 신소영 5,000 신재순 5,000 신정아 5,000 신종수 5,000 신필식 10,000 신현숙 5,000 신화정 5,000
심상옥 10,000 심선옥 10,000 심수은 10,000 심연옥 10,000 안광수 10,000 안덕훈 10,000 안정선 30,000 안정희 5,000 안지혜 5,000
안진영 5,000 안현경 5,000 안혜원 10,000 양승룡 10,000 양은숙 5,000 양은아 10,000 양장일 10,000 양재민 3,000 양지안 5,000 양지연
10,000 양진선 10,000 양진주 10,000 양현주 5,000 엄영은 10,000 여민주 5,000 여혜원 5,000 오규식 10,000 오미숙 10,000 오선예
5,000 오성규 5,000 오영애 5,000 오정진 10,000 오진경 10,000 오충현 10,000 우성란 10,000 우지수/김수복 5,000 원성화 10,000 유경희
10,000 유 련 10,000 유문향 5,000 유미호 10,000 유미화 10,000 유선옥 5,000 유성미 5,000 유소림 10,000 유순주 10,000 유정영 5,000
유형정 10,000 유혜영/박종권 10,000 윤미경 10,000 윤병옥 5,000 윤복순(전영구) 5,000 윤선혜 5,000 윤소윤 3,000 윤소정 10,000 윤신원
5,000 윤연숙 10,000 윤영란 10,000 윤영미 10,000 윤영호 10,000 윤오복 10,000 윤정숙 10,000 윤종순/김익수 5,000 윤주옥 5,000 윤지현
5,000 윤현경 10,000 윤희진 10,000 이강오 5,000 이경란 10,000 이경은 10,000 이경희 5,000 이경희 5,000 이귀순 5,000 이기춘 10,000
이길자 5,000 이대훈 10,000 이데레사 10,000 이도연 10,000 이라연 10,000 이명희 5,000 이명희 10,000 이미경 5,000 이미숙 10,000
이미숙 10,000 이미애(추장민) 10,000 이미연 10,000 이미영 10,000 이미화 5,000 이보은 10,000 이상숙 5,000 이상희 5,000 이선임
5,000 이소민 10,000 이소연 5,000 이소영 10,000 이수정 10,000 이수정 10,000 이숙연 5,000 이승언 10,000 이시경 10,000 이안소영/
박진교 10,000 이애경 10,000 이연옥 5,000 이영남 10,000 이오이 5,000 이옥경 20,000 이옥자 5,000 이옥희 5,000 이우선 5,000 이우영
5,000 이윤숙 3,000 이은주 5,000 이은희 10,000 이은희 5,000 이자희 10,000 이재연 10,000 이정미 10,000 이정수 10,000 이정아 5,000
이정아 5,000 이정아 5,000 이종근 10,000 이종훈 10,000 이주난 5,000 이지언 10,000 이지연 10,000 이지영 10,000 이지영 3,000 이지은
5,000 이진희 10,000 이찬희 10,000 이창숙 5,000 이태열 10,000 이한립 5,000 이해정 10,000 이현경 10,000 이현희 10,000 이혜정
10,000 이희옥 5,000 이희정 5,000 인재근 10,000 임미정 5,000 임석란 5,000 임수영 10,000 임수정 10,000 임수진 10,000 임양희 5,000
임윤해 10,000 임은경 5,000 임재련 10,000 임지홍 10,000 임태희 3,000 임현화 10,000 임형숙 10,000 자연의벗(이지은) 50,000 장김현주
5,000 장명진/김태영 10,000 장문선 10,000 장미정 5,000 장상미 10,000 장상희 10,000 장우주 20,000 장은주 5,000 장정화/박문서
10,000 장현희 10,000 장흔성 5,000 전경선 10,000 전미란 10,000 전송하 10,000 전영남 10,000 전우경 3,000 전전 10,000 전혜숙 5,000
정가야 10,000 정갑순 10,000 정경아 5,000 정금나 10,000 정난희 10,000 정덕향 10,000 정미경 10,000 정미영 5,000 정미옥 5,000 정선영
5,000 정성희 5,000 정수현 10,000 정영선 5,000 정영화 5,000 정원미 5,000 정은 20,000 정은경 30,000 정은숙 5,000 정은영 10,000
정은지 5,000 정재숙/임제홍 10,000 정정숙 10,000 정정희 10,000 정지영 10,000 정최경희 10,000 정해랑(김선정) 5,000 정혜숙 10,000
정희정 10,000 조기숙 10,000 조문택 5,000 조수남 10,000 조승희 10,000 조영미 3,000 조영주 10,000 조용기 10,000 조윤정(커피스트)
30,000 조은경 10,000 조정미 10,000 조주희 10,000 조향미 10,000 조혜란 5,000 조혜영 10,000 주현정 3,000 지오숙 3,000 진경희
10,000 진위향 10,000 차명희 5,000 차희원 30,000 채민정 10,000 채은순/김형근 10,000 천지연 10,000 최경호 10,000 최동영 10,000
최동혜/유진아 5,000 최문성미 10,000 최미숙 10,000 최민/김윤 5,000 최민정 5,000 최봉선 10,000 최분이 10,000 최선영 5,000 최성애
10,000 최소영 10,000 최순석 10,000 최순영 10,000 최영숙 5,000 최윤정 5,000 최윤하 10,000 최은숙 5,000 최은숙 10,000 최은영
5,000 최은정 5,000 최재숙 10,000 최재희 10,000 최정미 5,000 최정은 5,000 최정은 10,000 최철환 10,000 최현진 10,000 최혜경 5,000
최효숙 10,000 탁경미 10,000 피귀분 10,000 하선주 10,000 하시연 5,000 하은희 50,000 하정아 10,000 한길순 5,000 한소연 10,000
한승희 5,000 한혜영 10,000 한화진 5,000 한희숙 10,000 함정희 10,000 함진숙 10,000 허경희 10,000 허금란/신양우 10,000 허라금
10,000 허선주 5,000 허영주 10,000 허원 5,000 허윤정 10,000 홍성훈 5,000 홍세미 5,000 홍수진 5,000 홍은화 5,000 홍전영 3,000
홍혜란 10,000 황승식 10,000 황영단 5,000 황은주 10,000 황정임 10,000 황호섭 3,000
회원목록 550명
힘을 주는 참여
여성환경연대는 작고 소박한 일상으로부터 녹색의 대안을 실천하는 사람들과 함께합니다.
31
고혜정 10,000 권수현 10,000 박영진 10,000 이은정 10,000 이진선 10,000 최승국 10,000 정영란 10,000 최진숙 10,000 이영미
10,000 이정민 10,000
신입회원 10명(2008년 3월~5월)
안로사 5,000 안현아 10,000 전계진 10,000 조영옥 5,000
초록상상 신입회원 4명(2008년 3월~5월)
고광모 김상희 김종남 남미정 박은경 송재식 이목훈
최세연 장필화 이상화
평생회원 월별 CMS 총액 현황
3월 5,445,220원 / 5월 5,838,400원
김형태 5,000 윤용미 10,000 법무법인한결 50,000
계좌입금회원
강미선 5,000 구주희 5,000 권수경/민정기 10,000 김경희 5,000 김구철 10,000 김대심 5,000 김대환 5,000 김미영 10,000 김소현
5,000 김숙경 5,000 김영희 5,000 김영희 10,000 김완숙 10,000 김은정 10,000 김은정 5,000 김인정 5,000 김주연 5,000 김진희
10,000 김창숙 5,000 박은주 5,000 박종숙 5,000 백경심 5,000 백운자 5,000 백정화 10,000 변규란 5,000 서경희 5,000 서지연
5,000 서현선 5,000 송정희 5,000 신경옥/고영환 10,000 신연옥 5,000 심상미 5,000 심상희 5,000 안가연 5,000 안혜경 5,000
양미련 5,000 양승진 5,000 양용주 10,000 오순희 5,000 오영록 5,000 유경미 5,000 윤옥주 5,000 윤창순 5,000 이동숙 5,000
이미애 10,000 이미정/최용현 5,000 이병주 5,000 이선영/김승환 10,000 이성자 10,000 이유정 10,000 이은영 5,000 이지아
5,000 이지영 10,000 이현영 10,000 임호근 10,000 장이정수/양승일 10,000 장지연 5,000 장지인/남미정 10,000 전수경 10,000
전신미 5,000 전효송 10,000 정순화 5,000 정영희 5,000 정혜정 10,000 제갈경란 10,000 조명 5,000 조향숙 5,000 진희옥 5,000
최명희 5,000 최문주 5,000 최수진 10,000 최재경 5,000 최정숙 10,000 최진규 10,000 홍도미 5,000 홍진녀 5,000 황상연 5,000
황선애 10,000
초록상상 79명
강영진 10,000 권기주 10,000 권성미 10,000 권정수 10,000 권호정 10,000 김건희 10,000 김기보 3,000 김민정 10,000 김정화
10,000 김지희 10,000 김진원 10,000 남미정 10,000 민남희 10,000 박가영 20,000 박경민 10,000 박나영 10,000 박미영 10,000
박보배 10,000 박수정 10,000 백운주 10,000 설연희 10,000 신명진 20,000 심은지 10,000 심현정 10,000 여명선 10,000 오용석
5,000 윤은하 10,000 은지영 10,000 이경선 10,000 이대식 10,000 이명희 10,000 이미영 5,000 이연주 10,000 이인순 10,000
이정란 10,000 이정선 10,000 이정아 10,000 이정은 10,000 이지연 50,000 이혜경 10,000 임소연 10,000 임은숙 10,000 임효진
10,000 장미희 10,000 장선자 10,000 전수정 10,000 정박은자 3,000 정현미 10,000 정현수 5,000 주해숙 10,000 최남돌 5,000
최지혜 10,000 황다원 10,000 황혜정 10,000
대구여성환경연대 5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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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계좌 국민은행 817201-04-021893 예금주 (사)여성환경연대
권수현 10,000 권영현 10,000 김복순 10,000 김인숙 10,000 문지영 10,000 박국주 10,000 백은주 10,000 신점숙 10,000 이선련
10,000 이연정 10,000 이혜경 10,000 임희정 10,000 장숙정 10,000 정은정 10,000 조영지 10,000 최영윤 10,000 편동현 10,000
대구여성환경연대 신입회원 17명(2008년 3월~5월)
주소 대구광역시 동구 검사동 1005-4 녹색살림 3층
전화 053.982.5459 홈페이지 www.dgecofem.or.kr
주소 서울시 중랑구 상봉1동 19-22 2층
전화 02.493.7944 홈페이지 cafe.naver.com/ecomaul
서울동북여성환경연대‘초록상상’
대구여성환경연대
주소 (110-761)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2가 피어선빌딩 808호
전화 02.722.7944 팩스 02.723.7215
메일 kwen7944@hanmail.net 홈페이지 www.ecofem.or.kr
으뜸지기 박영숙, 이상화, 남미정, 명진숙, 심현정, 김수진
풀뿌리위원장 남미정
대안생활위원장 장우주
시민참여위원장 이혜경
생태위원장 나정숙
환경건강위원장 하은희
서울동북여성환경연대‘초록상상’사무국장 장이정수
대구여성환경연대 대표 심현정
사무처 강희영, 고정금숙, 김세진, 김혜진, 박은진, 박진형, 서비, 이라연,
이미애, 이보은, 이안소영, 이자희
여성환경연대 Korean Women’s Environmental 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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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6호 (소식지, 2008)

  • 1. 통권 36호 2008년 5∙6월 2008. 6. 21 하지 캔들나이트콘서트 함께해요! 기획 에코페미니즘을 말하다 에코라이프 화장을 하며 지구를 생각한다는 것 인터뷰 프리야의 지속가능한 농업, 지속가능한 삶 문화공감 죽음의 밥상, 어느 날 그 길에서 Korean Women’s Environmental Network
  • 2. 초여름의 슬로라이프 메시지 농부이자 철학자인 야마오 산세이의 글을 읽다 문득‘시간’의 개념에 대해 생각 하게되었다.야마오의글에서,몇해전원자시계(이름만들어도매우정확할것 같다. 이제는 나노시계의 발명을 기다려야 할까?)가 만들어지면서 본래 지구의 자전으로부터 산출하던 시간에 미묘한 차이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래서 그 차이 만큼‘윤초閏秒’로 덧붙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구의 자전이라는 자연적이고, 우주적인 섭리를 인간의 손으로 수정해도 좋다는 발상, 그 기술주의가 시간조차 지배하는사례라는것이다. 우리는끊임없이진보와진화를추구하면서자연뿐만아니라인간성을파괴하며 살고있다.앞으로나아가는것만이최고의가치인양,그길밖에없는것처럼돌 진한다. 그러나 전진할 수 있는 미래가 있듯, 과거를 향해 흐르는 시간도 있으며 또한, 항상 지금이라고 일컫는 이 순간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위 진보하 고발전하면서얻은문명의이기를뒤로하고,과거를향한삶의방식으로돌아간 다 해도 현재를 살아가는데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것. 우리가 내일을 향해 걸을 수 있는 것처럼 어제를 향해 걸을 수 있다는 게 이 농부철학자가 정의하는 자연을향하는시간의개념이아닐까. 에너지를쓰면쓸수록시간은빠르게진행된다고한다.우리인간이막대한자연 에너지를 쓰면서 지구의 수명을 빠르게 단축시키고 있다는 얘기다. 방안에서 뒹 굴뒹굴하면시간이참더디게간다고느끼듯이,어린시절친구들과자연에서뛰 놀던 시간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하루가 참으로 길고 알찼던 것 같다. 에너지를 적게 쓰는 것은 시간을 버는 길이기도 하겠다. 어제를 향하는 방법으로 느리게 살아보자.그것은우리의삶을즐거운시간으로채워나가는일일것이다. 어제를향해자연을향해 천천히걷다 플러그를 뽑고 한박차 천천히 캔들나이트 콘서트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슬로라이프 첫번째 마당 어둠속의 대화 (부스행사) 두번째 마당 캔들아트 세번째 마당 소등, 카운트다운 네번째 마당 캔들나이트 타임 & 언플러그드 라이브콘서트 (조규찬, 이상은 외) 프 로 그 램 2008년 6월 21일(토) 저녁 6시~10시 남산 N서울타워 앞 광장
  • 3. 36호 2008. 5∙6 발행일 2008년 5월 25일 발행처 (사)여성환경연대 발행인 박영숙, 이상화, 남미정, 명진숙, 심현정, 김수진 편집인 강희영, 이라연 디자인 일탈기획∙임정아 02-2275-8447 주소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2가 피어선빌딩 808호 전화 02-722-7944 팩스 02-723-7215 이메일 Kwen7944@hanmail.net www.ecofem.or.kr 08 Contents 광우병소고기수입반대! 04 에코페미니즘을 말하다 다시, 또 생각하게 되는 살림 08 핫이슈 광우병 소고기 수입반대, 촛불을 밝히거나 플랭을 내걸거나! 12 풀뿌리의 힘 초록상상∙대구여성환경연대 14 에코라이프 화장을 하면서 지구를 생각한다는 것 16 인터뷰 프리야의 지속가능한 농업과 삶 18 즐거운 대안 충북괴산에서 친환경적인 삶을 엿보다∙ 텃밭으로 지구온난화를 늦추는 법 22 문화공감 이 책, 이 영화 25 회원활동 26 활동스케치 28 회원을 만나다 및 피어선 808호 이야기 30 회원목록
  • 5. 5 여기서는‘세계생명문화포럼_경기2006’에서 발표했던,“살림과 여성생명운동”에서 다룬 내용의 일부인 ’살림의 성스러움‘을 지면이 허용하는 선에서 수정∙보완해보고자 합니다. 나는 오늘, 또 다시 왜‘살림’을 말하게 되는 걸까요?‘살림’이란 말이 주는 공 명, 이른바 여성환경운동(나는 이 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살림운동’혹은‘지 구살리기’는 어떨까요?)의 궁극적 준거도 뭇 생명을 살리는 데 있다는 생각, 한국의 에 코페미니스트는그세계관적,과학적준거를어디에두고있든살림이란언어를처음발 화한어머니들의탯줄과연결되어있다고생각하기때문인거같습니다. 한국문화에서 살림은 가장 일반적으로는 가사노동을 일컫습니다. 이때 살림은 한자 어로‘家事�動’’이고 영어로는‘domestic labour’입니다. 후자의 두 언어는 살림이 행 해지는 장소만을 표현하고 있지만,얼(마음, 정신)이없습니다. 오히려 이언어들은무력 을 독점한 남성 전사라는 죽임의 계급과 더불어 생겨난 부계혈통 유지수단으로서의 가 구에가두어지게된여성의대패배를연상시킵니다.가부장제이후여성이얼을빼앗기 고만들어진언어일겁니다. 우리 것에 대한 망각을 모질게 훈련시킨 근대화의 여정에서 우리는‘살림’이‘죽임’ 의반대말로서의살림이라는것을잊은채살아왔습니다.먼동이터오르는새벽을느끼 며 정한수를 떠놓고 생명의 터인 자연∙우주와 교신하던 우리 어머니들은 비루한 일상 의 살림에 감추어진 그 속뜻을 알았을 거예요. 우리의 망각에도 불구하고, 살림은 그 말 자체로서‘생명을 살리는 일체의 활동’이라는 의미,‘생명을 제대로 살게 해야 살림이 다’라는 세계관을 담고 있기에, 그리고 그 말 자체가 경계 없이 너르고 깊은 에너지이기 에 다시 우리는 살림의 얼과 뜻을 기억해내고 있습니다. 에모토 마사루씨(『물은 답을 알 고 있다』의 저자)는 물에게 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미워한다, 분노’등등의 말을 쓴 종이를 보여주고그 글씨에 따라 달라지는 물의 결정체 실험을 했습니다.‘살림’이란 글 로 이 실험을 한다면, 물은 분명히 찬란하게 아름다운 육각수 결정체를 보여줄 겁니다. 살림이란 말은 웅장하고 당당하며 자비/사랑의 마음, 얼(魂, spirit)을 느끼게 하는 우주 생명력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살림’의 마음을‘아하’하고 알아차리게 되는 순간, 온갖 장애의 마음을 뚫고 아마도 이 언어를 만들었을 선조 어머니들의 시공을 초월하는 기가우리에게공명됩니다. 이 엄청나고 심원한 얼을 담고 있는 살림은 언제쯤 발화되었을까요? 여성의 역사적 대 패배 이전에, 인류가‘지배와 종속 또는 억압’,‘주인과 노예’, 그리고 이것의 은유며
  • 6. 6 현실질서로서의‘남과여’,‘문명과자연’과같은이분법적질서,가부장제라는것을몰 랐을시대에인간/여성의투명한우주적혼연일체의 어머니의기백이살아있던태고 에 발화되었음은 분명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생각하는 인간(호모 사피엔스)이 지구 도처에서 등장하는 그 시기에 한국말을 처음 쓴, 생각하는 인간의 한 부류와 함께 등장 하지않았을까조심스럽게추정해봅니다. 샤르뎅은 인간은 지성을 갖춘 인간이 등장했을 때부터 인간이라고 합니다. 시체 매장 풍습이 있던 네안데르탈인은 분명히 지성의 불길을 보여줍니다. 네안데르탈인의 한 분 파이거나 네안데르탈인과 유사한 다른 후기구석기인의 후손인 호모사피엔스는 지성을 갖고 지구상에 등장합니다.‘가정살림’,‘지역살림’, ’나라살림’,‘지구살림’이란 말이 다 됩니다. 여기에는 하나하나로 보면, 지겹도록 반복적인 빻고, 찌고, 말리고, 두드리 고,달이고,먹이고,씻기고,입히고,재우고,치우고,쓸고,닦고하는구질구질하기조차 한하루하루의살림살이부터착취,억압,권력이배제된정치경제적관리와통치의의미 (요즘의 협치의 의미)까지가 다 들어 있습니다. 새만금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는 여성 들은 이 일을 갯살림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살림’은 집 바깥의 일을 지칭합니다.‘나 라살림’이라고 쓸 때는 국가의 경제적 경영을 강조하는 국가정치를 의미합니다. 애초에 살림이 가구에 감금될 운명의 언어라면 이런 어법은 가능하지 않겠지요. 그러나 우리가 이말을자연스럽게사용한다는것은애초에살림이가구안에갇힌말이아니었음을말 해줍니다. 경계를 고무줄처럼 늘였다 줄였다 할 수 있는 탄력성을 지니면서 지구적, 우 주적 얼을 지닌 이 언어는 너무나 지성적이고 성찰적이지 않습니까? 샤르뎅은 처음의 지성은 주로 살아남고 번식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합니다. 살림도 살아남고 번식하기 위한 그 일상에서 태어났지요. 아주 사소한 일상과 지성은 함께 하면서 태어났고, 살림 이란말의깊은성찰적내면세계와그것이지닌외적광대함의잠재성은처음지성의적 절한예가될듯싶습니다.그러나살림의얼을깨치고서도그처음을발화하기까지는머 나먼여정이남아있었습니다.인류의뇌로서의기본형은3백만년전에이미확고해졌 다고 합니다. 말을할수있는 뇌구조가 3백만년전에 만들어졌다는거지요. 그러나 언 어는극히최근,5만년전쯤에폭발적으로이루어진문명의진보와함께뒤늦게발명되 었다고 추정됩니다. 몇 백 만년을 일상의 위태로운 생존을 지탱해가며 숙성시키고 숙성 시켜5만년전후의어떤시점에어머니들은“그래살림이야”를불현듯발화하지않았을 까요?그얼은예수의얼,부처의얼과일맥상통한그런얼이었던거같습니다.이미3백 에코페미니즘을 말하다
  • 7. 7 만년전에생각하는존재로등장한인간인데,왜부처이전의부처,예수이전의예수가 없었을까요?살림은그런수준의얼을말해줍니다. 처음살림을발화한어머니들의말솜씨는이제청산유수가되감을『부도지』는말해줍 니다. 이 어머니들은 아름다운 율려의 음 속에서 여신들에 의해 인간이 창조되었고 그 인간들은 지유(地乳)를 먹고 살았다는 아름다운 창세 설화, 마고 설화를 말합니다. 구석 기 시대에부터 사냥을 시작하며 차츰 죽이는 일에 익숙해져간 남자들은 전쟁이 빈발하 게 되면서, 가부장제라는 죽임의 문명을 만들어내지요. 그리고 몸과 얼로 하는 것이 아 닌 철저하게 몸과 얼로부터 소외된 추상적인 형식적 정신으로만 수행되는 철학과 사상 을 만들어냅니다. 이 시기 여성과 비 엘리트 남성들은 이 철학과 사상의 지성을 연마하 기를금지당했지요.그러나지성은내면적인것,얼에족쇄를채울수는없었지요.그래 서 여자들은 청산유수의 말솜씨로 구전 이야기를 만들어냈고 약간의 흔적만 있지만 지 혜의 스승이기도 했어요(이 부분은 따로 얘기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구전 설화 는가부장제의강고한횡포에굴절되어살림의기백이약해진모습을더러담고있어도, 그래도살림의세계관을담고있는보고입니다.어머니들의얼과만나려면,구전설화를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요즘 드는 생각입니다. 그 만남은 우리가 오늘 여기서, 생태 여성 시민으로살아가는데필요한지혜와상상력,단단하고든든하나거칠지는않은힘을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존 철학의 수명은 이미 다하지 않았나요? 포스트모던 담론들 은 기성의 서구 철학이 철저한 이분법에 바탕을 두고 있어 내재적으로 위계적일 수밖에 없음을이구동성으로말하고있지요. ‘살림’하고조용히말해보세요.그말은‘우리는거대한생명의순환체계속에서순리 대로살다가고자하는(그리고윤회를수용한다면’자기진화의끝에다다를때까지다시 돌아오고자하는‘)우주생명력에바탕한생명입니다!우리모두는내죽음이또다른생 명이 되는, 그러한 허무이기도 하면서 지고한 가치를 지닌 생명이며 삶입니다!’라는 기 도문이됩니다. 김정희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연구교수이자 여성환경연대 살림꾼이신 김정희 선생님. 에코페미니즘보다 살림여성주의를, 여성환경연대보다 여성살림연대를 더 좋아하세요. 이 글을 끝까지 읽으셨다면 여기서의 살림을 집안살림으로만 국한지어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진 않으시겠죠?.! :)
  • 9. 9 그러고보면한국은매해굵직한사건사고가꽤많이일어나는나라다.하도많다보 니웬만큼크고중대한사고가아닌이상사람들은흘깃바라본후관심을휙거두어버 린다. 잊지 않고 계속 기억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고통스럽기에 무의식적으로 우리의 뇌는망각의테이프를돌리고있는지도모르겠다. 작년 겨울, 태안에서 일어난‘기름유출사고’로 서해안이 기름으로 검게 뒤덮였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성금을 보태고 방제활동을 다녀왔다. 정부도 사고유발자들도 하 지 못한 일들을 우리 국민들이 해냈다. 하지만 관심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아 직도현장에선고통을호소하고생태계의회복은더디이루어지고있지만바쁜일상에 치여태안의사고는이미먼일이되어버린지오래.그리고올해초,대선과총선을거 치며쟁점으로떠올랐던‘한반도대운하’역시많은사람들이운하건설백지화에대해 공감하면서도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지는 않았다. 운하라는 것이 아직은 눈에 보이지 않는,실체감이다소떨어지는주제였기때문이었으리라. 하지만 이번 한미 FTA의 협상의 최대 난제‘소고기 수입’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 을 때 사람들은 생각만이 아닌 행동으로 분노와 우려를 표출하기 시작했다. 협상이 타 결될 경우 당장의 생계문제가 걸린 축산농의 물밑 조작이 있었던 것도, 남들보다 민감 하게 사안에 반응하는 시민운동가 환경운동가, 야당의 정치인들이라는 일개 무리에 의한 선동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서해안이나 대운하보다 소고기는 바로 오늘 저녁밥 상에서도마주칠수있는,사람들의일상의문제였던것이다. 이번 일에 대해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건 의외로 어린 학생들이었다. 야간 자율학 습을 빼먹고 삼삼오오 청계광장으로 모인 이들은 촛불을 밝히고 피켓을 들었다. 그들 의 집회는 이제껏 보아왔던 집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투쟁적이고 전투적인 느낌이 아니라함께춤추고노래하며그렇게어느새그들은집회를축제처럼즐기고있었다. ‘미국 소고기’,‘광우병 소고기’수입에 반대하는 의견을 따로이 시간을 쪼개어, 그 리고 특정장소에 모여 촛불집회(문화제)로 드러내는 방법이 아닌 일상 속에서 표출할 수있는또다른대안은없을까?라고누군가가생각했던것같다.그리고그는묵묵히 머릿속 생각을 현실에서 구체화시켰고, 그 결과를 지난 2008년 5월 15일자 한겨레신 문 일면에 난“우리집은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반대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건 집을 담은 사진과 기사를 통해 보게 되었다. 집집마다 내건 현수막은 어린 친구들의 촛불집 회만큼이나 새롭고 발랄했다. 과천이라는 곳 자체가 다른 지역에 비해 대안적이고 실 천적인 것이야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이런 자발적인 행동과 파장을 보고 있자니 왠지
  • 10. 10 핫이슈 모를 부러움마저 스물스물 올라오는 것이 아닌가. 그러던 중 과천지역을 넘어 전국적 으로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광우병소고기 반대 플랭걸기를 시작하신 분이 여성환경연 대의 전 지역살림꾼이자 현재 여성환경연대 회원이신 이해정 선생님(과천 맑은 내 방 과후학교대표)라는사실을알게되었다. 전국각지에서주문이쇄도하고있어현수막원본파일만을전해주고있다는이해정 선생님. 며칠 전에 제작한 200부는 이 캠페인에 동의하는 지역의 가게에 나누어주거 나원하는주민들이손쉽게구할수있도록하실거란다.국경일에마지못해거는태극 기가 아닌 자발적으로, 진정 참여하는 마음에서 내건 현수막이어서 그런지 더욱 의미 가남달라보인다.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먼저 시작해줘서 고맙습니다.”,“우리 동네에서 제가 총대 매기로 했어요. 원본파일 보내주세요”,“전 임신 5개월 된 엄마인데요, 촛불행사에 나 가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생겨서 기쁘네요”라는 반응과 함께 온오프라인을통해급속히퍼지고있는이운동.그리고촛불집회. 이를 통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미국산 광우병 소고기’에 대한 사람들의 불안과 염려를 더 늦기 전에 정부가 받아들여, 대한민국 대다수 국민이 원하는 제대로된 소고 기재협상이이루어지길기대해본다.
  • 11. 11 마당거닐기 먹거리-느림의 밥상, 마음이 담긴 밥상 볼거리-느림과 소리, 느림과 몸짓 마당닫기 생명과 평화를 기원하는 세계여성들의 춤, 느릅나무댄스 느림의 촛불을 밝히는 사람들 바깥마당 이야기가 있는 나눔장터 / 선물나눔 / 마음나눔 슬로까페 활동영상과 사진으로 보는 여성환경연대 핸드드립 공정무역커피 판매 모시는 내 용 모든 생명의 평화로운 공존을 꿈꾸며 바지런히 걸어온 아홉 해. 풀꽃을 닮은 작은 이웃들의 미소, 이 땅의 작고 여린 생명들과 나눈 따뜻한 교감, 작지만 힘찬 일상의 변화들... 여성환경연대는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녹색세상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소중한 마음을 모으는 자리, 오늘이 있기까지 애써주신 고마운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귀한 발걸음으로 오셔서 격려해주십시오. 초여름의잔치, 느리게사는즐거움 여성환경연대 창립 9주년 후원잔치 오시는 길 1,3,5호선 종로3가역 6번출구에서 도보 10분, 3호선 안국역 3번출구에서 도보로 5분 소요. 창덕궁 옆 돌담길따라 쭉 올라오세요. � 주차공간이 없으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일시 및 장소 2008년 6월 11일(수) 늦은 6시 북촌 은덕문화원과 까페마고 ● 참가비 5만원(회원) / 10만원(일반) (후원계좌 : 국민은행 293801-01-133221 (사)여성환경연대) ● 문의 여성환경연대 시민참여팀 02)722-7944, kwen7944@hanmail.net ※ 후원의 의미를 담은 티켓을 5만원 권과 10만원 권으로 발행하고 있습니다. ※ 현장에서 구입 가능하며 사전에 구입을 희망하시는 분은 사무국으로 연락주십시오. ※ 구입해주신 티켓에 대해 소득공제용 기부금 영수증을 보내드립니다.
  • 12. 까마귀 동북여성환경연대 초록상상의 사무처장 정수샘의 별칭 까마귀. ^-^ 다음 소식은 초록상상 회원분이 들려주신다고 하네요. 이곳(cafe.naver. com/ecomaul)에서 더 많은 초록상상을 만나보세요~ 동북여성환경연대 초록상상 12 생태교육은 역시 먹는 게 최고야! 한 달에 한번 하는 초록 지구탐험대.4월봄맞이프로그램으로작은풀꽃들을관찰 하고 진달래 화전을 부쳐 먹었다. 고학년들은 수업에는 안 중에도 없고 진달래꽃만 뜯으러 숲을 뛰어다니다가 떡 하 니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화전을 부치기 시작하는데… 동 생들은 안중에도 없다 ^^; 아이들 집에서도 화전해달라고 졸라대서 5월엔 과감히 송화다식에 도전! 6월 달엔 봉화산 야간산행이다.이번엔뭐먹을까? 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일까 역사공부를 하는 김완숙 회원이 놀러왔다. 우리동네의 문화유산을 하나씩 답사해서 지역신문에 실으면 어떨까 했더니 당근 좋다고 동네의 노는 물을 바꿔야 한다 고한참수다를떨었다.돌아간지세시간이지났을까.회원카페로들어갔더니1년일정표와만남의장소까 지 떡하니 올라와 있다. 아. 나보다 성질 급한 회원이 최소 두 명은 된다. 용마산 답사에 이어 망우산에서 김 말봉, 박인환, 서동일, 오재영, 이중섭 묘를 찾았다. 한용운과 방정환도 있는데, 과연 이 무덤들 속에서 근대 사의애환을다시조명할수있을까?인생은외롭지도않고그저잡지의표지처럼통속하거늘… 아토피 조사결과 면동초 어린이 231명 면동초등학교에서 아토피시범학교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텃밭수 업이5월말시작되고5월초에는녹색병원이전교생을대상으로아토피조사를실시했다.최신의경향은피 부건조증까지 아토피로 보고 있지만 이번조사에는 전체 2,400명 중 231명, 약 10%로 나왔다. 그런데 어느 학교나2학년의아토피가가장많은것으로조사되고있다.왜일까?? 희망무역, 마을에서 시작하다 동네에서 희망무역의 역사와 의미에 대한 프로그램이 있었다. 회원들은 젊은 서비의매력에푹빠졌다.동티모르커피도마시고설탕도찍어먹고초콜릿도한쪽씩먹었다.우리나라에도 해결할많은문제가있지만세계13위의경제지위로아시아를착취하고있다는자각과세계화의불평등에대 해,다른방식의무역도생각하는계기가되었다(고회원들이말했다). 여성문화발전을위해 조조무료입장을… 권수경회장은여러가지일을물밑진행하고있는데그중하나가 ‘조조할인’이다. 회원들의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 하에 한 달에 한번 조조영화를 선정해서 보는 건데, 원래 민주주의가험난한것이다.<우리생애최고의순간>을보자니까봤다는사람,보자는사람의견이많아서미 국갔다오는황선애회원이돌아오는주에맞춰서보기로했다.웬걸!영화가막을내렸다.그다음달<바보> 를 보기로 하고 문자 돌렸다. 이런! 보기로 한 그날 하필 시간표가 바뀌어 조조가 없어졌다… 아무튼 아직까 지한번도못봤다.파이팅! 풀뿌리의��힘 초록이상상이다 초록지구탐험대의 진달래화전 요리교실
  • 13. 물은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요건이다. 우리 몸의 70% 를구성하며,건강한삶의기본조건중하나다.그러한우리가먹 는 이 물이‘대운하’라는 불행을 직면하게 되었다. 21세기 최고 의화두인환경문제를극복하려고모두가노력하는시점에서우리는경제개발의가치에밀려환경적으로건강 하고지속가능한삶을위협받고있다.문득인류역사상큰비극중하나인제2차세계대전이가능했던것은인 간의식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음을 여성의 눈으로 통찰한 한나 아렌트가 떠오른다.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이명 박정부의대운하건설계획을접하고보니그녀가드러내고싶었던문제의식이여전히유효함을알수있었다. 하이데거의 제자이자 인간의 조건을 쓴한나 아렌트는 유대인 학살의 핵심책임자인 아이히만이 아르헨티나에 서이스라엘비밀경찰에의해체포되어전범재판을받는다는것을알고예루살렘으로가약1년동안재판과정 을 지켜보았다. 그녀가 본 아이히만은 악의 화신도, 괴물도 아닌 지극히 평범한 인간이었다. 다만 자신의 행동 이 초래할 결과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을 뿐이었다. 그녀는 일반적인 사람들, 아무런 의문 없이 믿고 복종할 준 비가되어있는이들이훨씬더위험할수있음을얘기한다. 대운하를 바라보는 나의 마음은 착찹하다. 아직 상당수의 시민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 으며,대운하에대해핑크빛그림만그리는정부의얄팍한감언이설에강주변에서묵묵히삶의터전을가꾸 어 온 순박한 사람들의 마음은 오르는 땅값만큼이나 부풀어져 있다. 개발이익의 수해자들인 토목업자와 건 설업자들의 종합선물세트가 될 대운하로 인해 부푼 꿈만큼이나 되돌아올 엄청난 불행은 또 누가 짊어져야 할 삶의 몫이란 말인가? 가해자는 있는데 책임자는 없는 환경재앙을 무수히 경험했다. 우리는 대운하가 이 제까지의 환경재앙의 연장선이 될 것이라는 것을 쉽게 예견할 수 있다. 삼면이 바다인 나라에서 굳이 없는 물길을 만들어 배가 산으로 가도록 하겠다는 것은 전혀 경제성이 없어 보인다. 혹 경제성이 높다한들 누가 수 천 년의 세월을 굽이돌아 만들어진 역사와 자연의 창조물인 강의 아름다운 곡선을 직선으로, 강 속에 살 아가는많은생명체들의삶터를포크레인의폭력아래로,흘러야할강물을가두는만행을자행할권리를부 여받았단 말인가? 인권을 넘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과 공존의 삶을 모색하는 생명권으로 인식의 지평을 확대하는21세기시대정신에정면으로역행하는반문명적이며,반생태적인대운하사업을계속무리하게추 진한다면 이명박 정부는 UN이 지목한 생태계 회복의 제일선자들인 여성과 미래세대들, 그리고 지각 있는 시민들의강력한저항에부딪힐것이다. 우리는 흔히 강을 생명의 젓줄이라고 한다. 아이에게 젖을 먹여 키운 엄마들은 알 것이다. 젖이 막혀 잘 흐르지 않으면 목을 타고 넘어오는 심한 젖몸살의 고통을. 강물은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만약 흐르는 강을 막아버린다면,우리몸의더큰몸인자연이겪게되는아픔은고스란히자연의일부로그속에서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몸으로 전해질 것이라고. 이제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 때죽음을 당한 물고기들, 기름을 뒤집어 쓴 새들의 절규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들이 경험한 아픔의 깊이와 강도를 격은 후에나 깨닫게 될 까?그어떤가치보다소중한생명의가치를… 대구여성환경연대 심현정 대구여성환경연대 대표. 대구의 회원들과 함께 다양한 실천적인 활동으로 한반도 운하백지화를 위해 힘쓰고 계십니다. 13 풀뿌리의��힘 대운하는생명의죽임이다
  • 14. 14 일반 화장품을 비롯해 비누, 샴푸, 염색약, 파마약, 베이비오일, 치약, 데오도란트 같은 제 품에는‘방부제와항산화제∙계면활성제∙색소∙향료’등이들어있는데,이중계면활성제는 물이 가득 찬 분무기에 몇 방을 떨어뜨린 후 멀쩡한 모기에게 쓱 뿌리면 모기가 바로 쓰러질 만큼 독한 성분이다. 그 독한 성분이 들어있는 폼클린징∙샴푸∙바디워시로 씻은 후 스킨∙ 로션∙크림을 바르고 파운데이션∙마스카라 등으로 색조화장을 하면 피부막은 온종일 허물 어진다. 미백이나 주름개선 등을 자랑하는 화장품은 첨가제가 피부에 잘 스며들도록 더 많은 계면 활성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피부막을 팍팍 녹인다. 계면활성제는 이렇게 피부를 더 빨리 늙게 할 뿐만 아니라 다른 화학물질과 쉽게 반응해 발암물질인‘니트로사민’이 되기도 한다. 니트 로사민이 강에 흘러들거나 땅에 묻혀 강물과 땅을 오염시키는 것은 당연지사. 계면활성제 외 에도 화장품에는 환경호르몬과 관련된 물질도 버젓이 쓰인다. 우리나라에서 2003년 향수∙ 헤어무스∙스프레이∙두발염색제∙매니큐어 같은 24개 제품을 조사했는데, 100% 모두‘프 탈레이트’라는환경호르몬이들어있었다. 그래도 우리들은“뭐 이런 것들 쯤이야, 남들도 다 사용하고 지금도 끄떡없이 아무 문제없 이 사용하고, 또 대신 쓸것도 없잖아”라고 말한다. 하지만‘아무렇지도 않아’라는 말은 정확 히는‘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아’이다. 화장품을 비롯해 생활용품 속 유해화학물질은 오랜 시 간에걸쳐날마다몸속에쌓인다.바로눈에보이는효과를주기위해서는화학물질이남용돼 야하고사람들은독한화장품에길들여져야한다.이제부터라도내몸과환경을지키기위해 에코라이프를실천해보는어떨까? ‘화장을 하면서 지구를 생각한다’는 것은 얼굴에 지구본을 그리거나 지구별을 닮은 푸른색 아이쉐도우를 동 그랗게 바르는 것이 아니다. 화장을 하면서 이 화장품에 뭐가 들어있는지, 이 화장품 용기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남은 화장품들은 땅속에서 얼마만에 썩는지, 실험실 토끼는 화장품 실험으로 얼마나 괴로웠 을지등을생각해보는것이아닐까? 에코라이프 화장을하면서 지구를생각한다는것
  • 15. 15 일시 5.28~6.25, 수요일 늦은 7:30~9:30 장소 참가비 회원 4만원, 비회원 5만원(재료비 포함, 용기값 미포함), 1회 참가시 1만5천원 입금처 817201-04-021893(예금주 여성환경연대) 참가문의 02-722-7944(환경건강팀 금자) 5월 28일 | 화장을 하면서 나와 지구를 생각하기&클린징 만들기 6월 4일 | 루이보스∙스킨, 로션 만들기 6월 11일 | 자외선 차단이 되는 메이크업베이스 만들기 6월 18일 | 파우더와 아이라이너 만들기 6월 25일 | 헤어에센스 만들기 천연재료를 이용해 농사짓는 마음으로 손수 화장품을 만들고 화장품의 유해성에 대해 함께 공부하는 자리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핸드메이드 대안화장품 만들기 워크숍초록살림터 프로 그램 다 쓴 화장품 용기나, 그밖에 화장품을 담을만한 작은 주스병 같은 유리용기를 가져와서 재사용하세요~ 안 가져오시면 용기값 1,000원! 화장품 속 유해물질 거부하는 에코라이프를 위한 체크리스트 � � 가급적 화장품을 적게 사용하고 그 종류는 간소화한다 � 색소∙향료가 진한 것은 가급적 이용하지 않는다 � 매니큐어∙페디큐어 같은 손톱과 발톱 화장은 줄인다 � 머리염색, 특히 짙은 색의 머리염색은 최소화한다 � 제품의 구성물질에 대해 화장품 회사에 물어본다 � 화장품 기능 혹은 광고보다 성분을 살피고 안전한 제품을 고른다� 신생아와 유아에게는 파우더를 쓰지 않는다 � 샴푸나 린스, 트리트먼트 대신 비누와 식초 또는 구연산을 쓴다� 각질제거에 스크럽 대신 소다(탄산수소나트륨)를 쓴다 � 인공향수 대신 천연 에센스 오일로 만든 향수를 쓴다 � 화장품과 비누, 팩을 손수 만들어 쓴다 � 합성세제대신 EM 효소발효액∙소다∙식초∙구연산을 두루 쓴다
  • 16. 인터뷰 16 프리야의 지속가능한 농업과 삶 ● 지속가능한 농업에 관련된 활동을 하는‘인도 봄베 이 살리기 위원회’에서 일하게 된 계기는? 어려서부터 자연에 관심이 많았다. 대학입학 후 전 공을 선택해야 했을 때 주위에선 의학이나 공학을 권유했지만 농업을 선택했다. 그 이유는 그 자체로 도 지속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부를 하다 내 가 공부하는 농업이 자연 그대로를 살리는 것이 아 닌, 자연을 지배하고 통제하는, 즉 내가 원하는 공 부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그때 잡지를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농업운동을 하고 있는‘인도 봄베이 살 리기 위원회’를 알게 되었고 공부를 끝낸 후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 뭄바이의 위생과 지속가능한 농법에 대해 얘기하자 면? 유기농법을 위해서는 먼저 소비자가 있어야 하고, 동시에 유기농 재배농민과 판매시장이 있어야 한 다. 이런 운동에서는 도시민과 농민을 동시에 교육 시키는 게 필요하다. 환경운동을 하는 데 있어서는 각각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유기농법과, 물, 에너지 모든 것들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 결국 그 모든 것들은 그건 우리가 먹고사는 문제와 연결되 어 있는, 따로 생각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인 식이 필요하다. ● 이번 국제포럼에서 느낀 점은? 사람들이 무얼 생산하고 소비하는지에 대한 인식을 깨워주는 포럼이었다. 내가 소비하는 물건이 많은 단계를 거쳐서 내 앞에 오는 상품이며 그 각각의 단계마다 공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걸 깨 닫게 해주었다. 공정무역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환 경문제, 기타 여러 문제와도 깊이 연결되어 있으며 우리의 미래세대와도 연결되어 있는 문제라는 생각 이 들었다. 이번 포럼에서 주체측의 포커스는 오가 닉코튼이었다. 살충제와 농약의 1/4이 사용되는 농 업의 주범이 면화재배에 있기 때문에 매우 좋은 주 제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포럼 참가자들의 발제도 좋았다. 하지만 토론시간에 주제가 너무 공정무역 에 초점 맞추어진 점이 아쉽다. ●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협하는 GMO에 대해서... 다국적 기업이나 정부는 GMO 농산물이 많은 장점 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자연은 자연 그 내부에 면역체와 생물다양성과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질서가 있다. 너무 작은 이득 때문에 그것을 파괴하려는 것
  • 17. 은 옳지 않다. 그 이득을 얻는 것도 소수의 기업들 에게 돌아가 양극화를 심화시킬 뿐이다. ● 로컬푸드 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로컬푸드는 신선하며 푸드 마일리지가 낮아 에너지 면으로 봐도 긍정적이다. 화학적 과정을 거치는 패 스트푸드에 반대하는 슬로푸드, 결국 환경문제와도 연결된다. 또한 세계화에 대항하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도 있다. ● 일주일간 머문 한국, 그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그림 은? 매우 어린 학생들이 정치적 이슈와 환경적 이슈에 관심을 갖고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 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 한국과 인도 어떤 부분이 닮은 꼴인가? 한국과 인도는 매우 자연친화적이고 생태적인 문화 와 전통을 갖고 있다. 그런데 두 나라 모두 짧은 기 간 동안 서구문명에 의해 좋은 전통과 문화를 많이 잃었다. 서구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나쁜 건 아니지만 너무 쉽게 소비하고 버리는 문화를 많 이, 그리고 쉽게 흡수했다. 패스트푸드점이 널려있 고, 일회용품을 너무 쉽게 쓰고 버리는 것이 아쉬 웠다. 우리가 환경을 보호∙보존했을 때만이 자연 이 우리에게 주는 다양성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 프리야, 여성환경연대에게 당부 한마디만! 예로부터 동양은 태양이 뜨는 곳이다. 우리가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적인 삶에 대한 메시지를 뜨는 해 처럼 세상에 전파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힘 합쳐서 성공하길! 2008 세계공정무역의 날을 맞아 열린 국제포럼‘GMO를 넘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 오가닉코튼과 희망무 역’의 발제자로 한국에 온 프리야 살비(Priya Salvi). 작은 얼굴에 작은 키. 하지만 지속가능한 세상에 대한 그녀 의 생각을 듣다보니 프리야는 참 큰 사람으로 다가왔습니다. 포럼도 페스티벌도 끝난 5월의 평일 오후, 한국과 인도라는 지리적 차이를 떠나 지구별에 함께 사는 존재로서 가질 수 밖에 없는 공통의 고민과 그에 대한 대안에 관해 프리야에 게 물어보았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안국동의 밥집과 인사동의 찻집에서 이 루어졌습니다. 조미료 입장금지가 큼지막하니 표시된 이 식당(계동마나님)은 채식주의자인 프리야 뿐만 아 니라 여성환경연대 회원들과도 함께 나누고픈 곳이었 습니다. 함께하는 내내 웃는 얼굴 보여준 프리야와 통 역자로서 두 나라의 언어장벽을 무너뜨려 준 서비샘 모두 고마워요! ^-^ 통역 서비/정리 라연 17
  • 18. 18 봄의절정이시작되던5월첫금요일.어릴적,소풍가는날을손 꼽아기다리다당일아침이되었을때느꼈던바로그마음을떠올리며 다락골찾아가는길을나섰습니다.무수히많은나들이와여행,일상의 일들로 이런저런‘시골’을 오갔었지만 이번 길이 유달리 기다려졌던 건 이유가 있습니다. 그건 지난달부터 듣고 있는 여성환경연대의‘제1 기 통합환경교사 양성과정’을 통해 무언가를 새롭게 볼 수 있는 눈이 조금씩열려가고있었기때문이지요. 그동안나름대로자연을사랑하고,환경의 중요성에대해고민하고, 건강에도 신경 쓰며 살아온 줄로 착각(!)을 했었더랬습니다.사실이런저런행사때마 다 여성환경연대의 메일링을 받아보면서 도,‘아,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구 나...’했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다‘통합환 경교사 양성과정’에 대한 메일이 커다랗 게 눈에 띄었고 그날로 등록, 지금 열심히 강의를듣고있습니다. 환경과 건강이 얼마나 중요하며 또 어 떻게 돌봐야 하는지가 이토록 절실하고 필요한 것이었음을 왜 이제껏 몰랐는지... 아는만큼 보이는 법, 막 눈을 뜬 셈이니 충북 괴산에서 친환경적인 삶을 엿보다 즐거운 대안 1 “다락골에서 봄의왈츠를!”
  • 19. 19 다락골로 단숨에 날아갔습니다. 계절의 여왕인 5 월의 첫 금요일 치곤 다소 따가운 햇살 속에‘아하, 이래서‘다락골’이라고 하는구나’싶게끔 하는 하 늘 아래, 산 아래 착하게 자리잡은 다락골 정선희 선생님 댁에 도착했습니다. 다른 일행보다 먼저 아 이와 도착하니 두 내외분께서 처음 보는 우리를 마 치이제껏알고지낸사람마냥편히반겨주십니다. 시원한 지하수를 바가지로 퍼 목을 축이고, 막 뒷산과 밭에서 캐온 나물들을 씻으며 자연이 주는 강한 생명력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잠시 후 일행 들이 모두 도착. 아직은 강의를 함께 들은 지 그리 오래지 않아 조금은 서먹하지만 다락골 안주인이 신‘삼순이’님 (인터넷 카페 대화명이십니다!)의 넉 넉하고 깊은 마음이 담긴 초록빛 싱그런 점심보양 식을 함께 차리고 나누고, 설거지하며 차츰차츰 서 로건네는말과미소에익숙해져갔습니다. 다락골 바깥주인께서 들려주신‘엄나무 이야기’ 가참기억에남습니다.앞마당입구언저리비탈길 에서자라고있는녀석이지요.“엄나무,이녀석,요 모조모 쓸모도 많고 좋은데 강한 가시가 하도 많아 일하다가 자꾸 찔려요. 그래서 하루는‘얘, 너는 다 른건다좋은데,가시가너무많지않냐?가시가조 금 덜하면 참 좋을 텐데...”라고 이야기를 건네셨답 니다.정말로이야기를요. 그랬더니얼마안가 그녀 석의 도깨비방망이 뿔 같던 가시가 거짓말처럼 확 줄어들었답니다! 우리 아이, 또 함께 왔던 아이들과 함께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날 어른들을 따라왔던 여섯 명의 아이들은 들로 산으로 쏘다니며, 자연을 친구삼아신나게놀았습니다. 다락골에서는 쌀과 다른 곡식, 멸치, 곤충, 그리 고사랑을먹으며크는닭들은그림에서나볼수있 아직은 강의를 함께 들은 지 그리 오래지 않아 조금은 서먹하지만 다락골 안주인이신‘삼순이’님 (인터넷 카페 대화명이십니다!)의 넉넉하고 깊은 마음이 담긴 초록빛 싱그런 점심보양식을 함께 차리고 나누고, 설거지하며 차츰차츰 서로 건네는 말과 미소에 익숙해져 갔습니다.
  • 20. 20 즐거운 대안 1 고수진 2008 제1기 통합환경교사 양성과정을 통해 여성환경연대 와 인연을 맺은 고수진님. 그녀의 필명은 나일강이 만수위가 되었 을 때 볼 수 있는 깊고 푸른 강물 빛이라는 뜻의‘나일블루 (nileblue)’랍니다. 는 예쁜 깃털을 자랑하며, 널찍하고 공기 좋은 쾌적 한 닭장에서 살고 있습니다. 또한 바람 술술 통하는 ‘다락골의대표상징’인화장실에서는아무냄새도나 지 않습니다. 원래대로 살면 그렇게 살 수 있다는 것 을, 자연은 그렇게 살아있는 존재임을 잊고 살았던 모양입니다. 이외수 선생님의 어느 책에서 읽었던 부분을 떠올 려봅니다. ‘물, 공기, 햇빛. 지천에 널려 있다. 무한정이다… (중략) 가장 가치있는 것들이 공짜라니, 어쩐지 미안 하지 않은가.’너무 가치 있어, 감히 값조차 매길 수 없는 존재들에게 온 마음으로 감사하는 두 분의 모습 처럼 그저 소박하게, 자연스럽게 일깨워주신 다락골 의두분,그리고그곳에갈수있는기회를빚어준여 성환경연대의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따뜻하고 소박한 시간 함께한 우리 동기 분들 께도. 뜨끈뜨끈한 지구에 초록빛수건을 텃밭으로 지구온난화를 늦추는 법 즐거운 대안 2
  • 21. 21 사람들의 삶이 가속화되면서 지구의 시간 도가속화된것일까? 4월은꽃내음을담뿍즐길새도없이꽃이피 고 지더니, 5월도 안되어 나무는 초록옷을 입 고, 우리들은 여름옷을 입고 있다. 아마 올해 기 후변화를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그에 대해 공 감했을것이라고생각한다. 지구 온난화! 이제는 낯설지도 않고,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버린, 이 뜨듯한 단어! 대체 지구 온난화가 무엇이기에 우리 생활의 속도를 가속 화시키는 것일까? 아직 우리에게 피부로 느껴 지지 않는 지구온난화는 이미 알래스카 사람들 이냉장고,에어컨을 구입하고해변에서 선탠을 즐길 수 있도록 변화시켰고, 우리 용필오빠가 불렀던‘킬리만자로의 표범’은 킬리만자로의 눈은 급속히 녹아 식수로 사라져버렸다. 지구 온난화는 이렇게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생 물다양성을파괴하기시작했다. 우리는 지구온난화의 가속을 막기 위해‘탄 소배출’을 줄여야 한다. 흔히 알고 있는 대중교 통 이용하기, 걷기, 전기사용 줄이기 외에 더욱 효과적으로탄소를줄일수있는방법은무엇일 까? 산업사회 이후 가속화된 우리의 인생은 즐 거운 불편을 실천할 틈도 많지 않기 때문에‘생 산’을 통해 탄소절감을 꿈꾸는 것도 나쁘지 않 을것같다. 집에서 화초를 기르며 탄소를 절감하는 것 도 좋지만, 좀 더 생산적인‘텃밭’만들기는 어 떨까? 학교에 텃밭을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텃밭수 업을 진행하거나, 주민들이 함께 가꿔볼 수 있 을 것이고, 마당 남는 공간에 꽃과 함께 쌈채소 나 토마토 등을 심고, 마당이 없는 경우는 옥상 한 켠에 텃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해 도 장소가 나지 않는 경우엔 딸기나 생선을 포 장했던스티로폼박스로작은텃밭을가꾸는것 은 어떨까? 박스도 재활용하고 박스에 식물을 심는 행동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지 킬수있다는것.생각만해도짜릿하다. 스티로폼 상자 바닥에 물빠짐 구멍을 뚫고, 신지 못하는 스타킹이나 헌 모기장 등을 깔아 흙빠짐을 방지한다. 그리고 거름과 흙을 잘 석 어 모종이나 씨앗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 들어준 뒤 작물을 가꾸어보자. 5월은 고추, 토 마토,오이,호박,가지,고구마를심을적기다. 우리가 만든 텃밭은 직접 기른 싱싱한 채소 와 함께, 우리의 생태적 감수성을 높여 일상을 푸르게 푸르게 만들어주고 뜨끈뜨끈한 지구를 식혀줄시원한초록빛수건이될것이다. 즐거운 대안 2 이자희 생태팀의 새내기활동가, 별칭인‘칡’으로 불리는 걸 더 좋아해요. 그녀가 여성신문에 썼던 글이 좋아 재활용하였 습니다. :)
  • 22. 22 우리가 먹는 소고기에서(누렁아 미안, 널 고 기라고 부르다니) 지구온난화를 만드는 메탄가 스의 1/3이 나오고 동물사료를 만들기 위해 GM곡물이 재배되어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열 대우림은 잘려나가고 수질오염은 엄청나고 소 고기만 적게 먹어도 전세계 굶주리는 사람들 이 배불리 먹을 수 있고, 블라블라블라. 웬만 한 채식 관련 책은 다 읽어서 육식에 대해 A4 20장쯤은 참고문헌 없이 줄줄 써내려갈 것 같 은데도 나는 7년 동안 채식을 세 번쯤 뒤엎었 다. 어찌된 것이 고기냄새가 후각을 타고 내려 오면 온몸이 환장을 하고 말았던 것이다. 아 아, 고기가 먹고 싶어. 인간의 욕망이 진정성 을 이기는 순간이란 이런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해한다. 이 책을 번역한 역자 가 여전히 고기를 먹는 것도, 채식에 100% 동 의하는 내가 애인과 함께 고깃집에 들어앉아 있는 것도(전 애꿎은 된장국만 축낸답니다), 충 분히 따뜻하고 인간적인 우리가 나치가 유태인 에게 했던 것보다 더 잔악무도한 공장식 축산 업에서 나온 고기를 먹는 것도 말이다. 올해 세 계문학상(세계문학사에서 주는 상) 당선소설인 ‘스타일’의 주인공은 이렇게 말한다.“뚱뚱한 자신의 몸을 사랑하는 페미니스트들의 얘기라 면, 머리로는 이해해도 몸으로는 납득하지 못 하겠다. 나라면 키가 작으면 하이힐을 신고, 피 부에 자신이 없으면 화장을 하라는 빅토리아 배컴의 말에 기꺼이 한 표 던지겠다.”아아, 옳 으신 말씀. 이 글을 쓴 피터 싱어처럼 윤리학자 도 아닌데 윤리가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밥을 먹는 것은 스스로에게 가혹한 일이 아닌가. 진정성 있는‘어른’이 되었다는 기분을 주는 이 책, 참으로 기특하다. 허나 허구한 날 동물의 시체를 먹고사는 인간들이 400 쪽이 넘는 도덕적인 책을 읽고 개과천선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니까, 진정성의 문제는 늘 재미가 없고 불편하다는 것이다. 『죽음의밥상』 by 피터싱어, 짐 메이슨 서평 금자
  • 23. 23 그러나, 그래서 우리가 인간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먹으면서 윤리가 무엇인지 고 민씩이나 하는 지구상의 유일한 존재. 사람에 게 상처받고‘타인의 눈물은 물과 다름없다’ 는 러시아 속담을 곱씹으면서도 타인의 고통 에 가슴 미어지는 쌈박한 동물. 그래서 우리는 이성과 도덕을 가진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 아 닐까. 『죽음의 밥상』은 여기에 박차를 가한다. 과 연 얼마나 인도적이어야 충분히 인도적인 식 사를 하는 것일까. 인도적으로 키워진 동물의 살코기와 유기농으로 재배된 농산물을 구입 하는‘양심적 잡식주의자’와, 생선과 유제품 까지도 아예 먹지 않는 100% 채식주의자인 비건(vegan)의 차이는? 유기농 수입농산물과 비유기농 지역농산물을 먹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친환경적일까? 문어나 오징어 같은 연체 동물은 고통을 얼마만큼 느낄까? 동물세포를 실험실에서 키워 만든 배양고기(비동물성 고 기)가 나온다면 죄책감 없이 고기를 먹어도 될까? 등등. 이 많은 질문들에 대한 답이 쏙 쏙 들어오는 것은 저자 피터 싱어와 짐 메이 슨이 책상머리에 앉아 책을 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은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즐겨먹고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보는 가족과(우리 집의 모습?), 양심적 잡식주의자의 가족과, 아이 둘을 비건 으로 키우는 가족을 졸졸 따라다니며 책을 썼 다. 심지어 지구에서 가장 윤리적이며 싼 식사 를 하는‘쓰레기통 다이버’들과 쓰레기통에서 따끈하게 건져온 재료로 음식을 해먹는다. 이 처럼 저자들은 세 가족의 밥상에 올라온 식품 회사들과 농장을 일일이 연결해서 방문하고 인터뷰하면서 우리가 선거일이 아니라 날마다 “마트에서 투표하는”삶을 살고 있음을 보여준 다. 그리고 영국에서 풀어놓고 기른 닭의 달걀 이 닭장 달걀보다 더 많이 팔리고 있는 현실을 통해 더 나은 선택이 시장에서 가능하다는 것 을 증명한다. 오늘 저녁, 한 끼라도 진정성이 욕망을 이기 는 밥상을 마주하기를. 이책,이 영화 문화공감
  • 24. 24 야생동물 교통사고를 칭하는 단어인 로드킬(Road kill)에 대해 이 영화는 차분히, 무거운 입을 뗀다. 단 한 번도 시속 130km를 육 박하는 속도를 지녀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야생동물들은 도로위에서 처참히 사고를 당한다. 사람들은 너무나 당연하게 빠름을 지향한다. 사람의 속도로는 그 빠름을 좇아갈 수 없어 문명의 힘을 빌려 도로를 만들고 다시 그 위에 시속 200km를 넘나드는 고철덩어리에 몸을 싣는 다. 두 발로 걸을 땐 찬찬히 살펴 볼 수 있었던 양 옆의 산과 이름 모를 들풀들을 시속 200km로 흘려보내고, 터전을 잃은 야생의 생명들 위로 선명한 바퀴자국을 남긴다. 차가 운 아스팔트 위에 널브러진 그들의 몸뚱이는 10만km의 도로에서 바람결의 먼지가 되어 흩날린다. 그들에게는 그들의 목숨을 지켜줄 그 어떤 보호장치도, 죽음을 대비해 들어놓 은 생명보험도 없다. 단지 태어나고 자라온 터전을 밟고 싶고 지나고 싶을 뿐, 인간들처 럼 좀 더 빠르게 시간을 거스르려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은 더 이상 마음 놓고 그 길을 걸을 수 없다. 20m도 되지 않는 도로 한 복판을 건너기까지 두꺼비는 수 천 번의 바퀴를 피해야 하고, 흙이 아닌 살갗이 까지는 딱딱한 아스팔트 위를 온몸을 휘청이며 건너야 하는 뱀들은 또 얼마나 무수한 핏자국을 흩뿌릴까. 야생의 고라니와 멧토끼, 삵에 게 비춰대는 한 밤의 헤드라이트 불빛은 그들의 눈을 멀게 한다. 인간에게는 너무나 편 리하고 고마운 존재이지만, 그들에겐 역시나 치명적인 무서움일 뿐이다. 우리는 도로위 에서 일어나는 인간들의 수많은 교통사고를 질타한다. 하지만 야생의 그들이 교통사고로 사라져가는 현실에는 좀처럼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날로 늘어가는 자동차와 도로의 현실 속에 점점 더 생존을 위협받는 그들의 삶은 과연 누가 배려할 것인가? 인간의 자랑거리인 88고속도로 위에서 차에 치여 쓰러져 숨을 헐떡이던 야생 삵 88(팔 팔)이는 결국 완치된 후 자신이 다쳤던 그 자리에서 불 과 몇 미터 떨어지지 않는 도로에서 다시금 차에 치어 생을 마감한다. 누군가의 손에 의해 조상들이 살았고 자 신이 태어나 자라왔던 터전에서 격리되어 좀 더 안전한 곳으로 옮겨진다 한들 그들은 본능적으로 살아가야 할 곳을 감지하고 다시 그곳으 로 되돌아가고 싶을 뿐이다. 인간의 손은 이미 안전하지 못하다. 그 어떤 이유로 도 인위적인 것은 결국‘자연스러움’을 빼앗는다.‘어느 날 그 길에서’와 동시에 상영했던 황윤 감독의‘작별’역시 우리가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즐기는 동물원 안에서의 삶을 재조명하고 있다.‘바라보기’에 익숙한 인간들에게 바라봐지는 동 물들의 눈빛은 과연 행복할까? 영화가 끝난 후 많은 사람들의 눈가가 시큰거리 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들의 삶을 동정하며 눈물을 훔치고 돌아선 후, 다 시 익숙하게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에 몸을 싣고 제각기 흩어져 버린다. 나는 오늘도 수많은 야생의 친구들이 헤드라이트 불빛에도 멀지 않는 튼튼한 눈과, 자동차보다 더 빠른 속도를 갖기를 마음속으로나마 빌어본다. 글 페달 이책,이 영화 문화공감 “나랑도로건너 숲속옹달샘에 함께가지않을래?” -어느날그길에서
  • 25. 25 생태안내자 후속모임 생태안내자 선생님들은 요즘 후속모임을 갖는 대신 여성환경연대 와함께현장에서활동하신답니다! 초등학교에서 매주 아이들과 함께하는 텃밭수업, 격월로 진행되 는 행복한 발견(지난 4월 26일에는 파릇파릇 새싹들과 봄꽃들이 한창인 창경궁에서 생태체험교육이 열렸답니다.) 그리고 여성환 경연대가 야심차게 준비한‘여름 청소년을 위한 숲속 비전캠프’ 준비로 바쁘게 활동하고 계십니다. 더 많은 활동모습은 여성환경 연대홈페이지를방문해주세요! 회원활동 환경건강관리사 후속모임-아토피 모니터링 팀 환경건강관리사2∙3기선생님들께서교육으로바쁜나날을보내 고 계세요. 3~5월에는 초등학교 4곳에서 어린이 먹거리 교육과 색소실험을 하면서 어린이들과 만났습니다. 또한 지역축제에서 ‘에코라이프로 건강을 지켜요’라는 부스를 통해 친환경용품 만들 기워크샵을진행하기도했어요.6월에는아토피어린이들과학부 모를 대상으로 교육도 하고 정기적으로 생활을 상담하는 모니터 링을할예정입니다. 화장품 강사모임-핸드메이드 화장품 워크샵 진행 ‘화장을 하면서 지구를 생각한다는 것’이라는 워크샵이 4월 25일 부터 5월23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30-12:30분에 열리고 있 습니다. 6명 정도의 적은 인원이지만 똘똘 뭉쳐 생활 속 유해물질 이야기도 나누고 화장품도 알차게 만들면서 후속모임을 준비하고 있어요. 5월 28~6월 25일 사이 매주 수요일 저녁 7:30-9:30에는 또 다른 화장품 워크샵이 진행되니 관심 가져 주세요! 6월에는 화 장품강사들만의심화워크샵도꾸려질예정입니다.
  • 26. 가족생태체험프로그램‘행복한 발견’ - 1회“창경궁에서 놀자” 2008년 첫 번 째‘행복한 발견’이 창경궁에서 열렸습니다. 철쭉목걸이 만들기, 곤충 눈 되어 걸어보기, 땅에 자연을 이 용한 그림그리기, 은행알과 메타세콰이어 목걸이 만들기에 이어 친절하고 꼼꼼한 창경궁의 문화재와 생태안내까지 풀코 스로 이어졌습니다. 다음‘행복한 발견’은 돌아오는 놀토인 6 월 28일 홍릉에서 진행됩니다. 많이많이 함께해주세요~ 2008년 4월 26일 오전 10시, 창경궁 ‘우리를 슬프게 하는 기름들’ 장고도 현장조사 태안, 보령 등 서해안에 검은 재앙이 덮친 지 130여 일, 시간이 흐르는 동안 기름이 제거되고 환경이 복 구되는 속도보다 빨리 우리의 기억 속에서 멀어져가 고 있는 이번 사고를 잊지 않고, 5월 31일‘바다의 날’에 있을 제6차 방제활동 현장답사를 위해 충남 보령 장고도 현장조사를 다녀왔습니다. 깨끗해진 서 해안을 보여주는 언론보도와는 달리 앞으로도 지속 적인 방제활동과 제대로 된 주민보상, 생태계 복구가 이뤄져야 함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2008년 4월 12일, 보령 장고도 26 활동스케치 2008 세계 공정무역의 날 한국 페스티발 여성환경연대 주관으로 공정무역사업을 하는 여러 단 체와 기업들과 함께 세계 공정무역의 날 한국 페스티 발을 열었습니다. 햇살 좋은 봄날 덕수궁을 따라 이어 진 각종 부스와 보드전, 행사장 중앙에서 30분 간격으 로 계속됐던 공연 등으로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했습 니다. 이날을 계기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희망무역을 알게 되고 관심 가지게 되었길 기대해봅니다. 2008년 5월 10일. 시청 옆 덕수궁돌담길 느낌표 황평우 선생님과 떠난 우리 강 역사와 문화답사 운하가 건설될 경우 수몰될 강 인근의 문화유적지를 둘러보는 프 로그램(운하백지화국민행동 기획)을 지난 3월 29일 여성환경연대 주관으로 다녀왔습니다. 느낌표 황평우 선생님과 함께 양평 신륵사 영월루, 암사동 선사 유적지를 방문. 대운하로 인해 오랜 역사가 서린 신륵사와 영월루, 암사동의 선사주거지에서 볼 수 있었던 구 석기 유물들이 사라질 걸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2008년 3월 29일, 양평 신륵사
  • 27. 2008 세계 공정무역의 날 기념 국제포럼‘오가닉 코튼과 희망무역’ 2008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맞아‘GMO를 넘어 지속가능한 사 회를 만들어가는 - 오가닉 코튼과 희망무역’이란 주제로 국제포 럼이 열렸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인도의 GMO-FREE 의류운동 및 대안농업운동을 펼치고 있는 현지 활동가를 비롯하여 김은진 원광대 법대 교수와, 심문희 정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 이 미영 (주)페어트레이드코리아 대표이사의 이야기를 듣고 지속가능 한 사회를 위한 공정무역의 역할과 지속가능한 농업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자리였습니다. 2008년 5월 9일 늦은 2시~6시,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7 여성환경연대 박영숙 으뜸지기 2008 교보환경상 수상 9년 전 여성환경연대를 처음 만든 분이시자 현재 여성환경연대 70대 으뜸 지기(대표)신 박영숙 선생님께서 그동안의 환경운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 아 원경선 환경정의 이사장, 노융희 서울대 명예교수, 김재일 시민모임 두 레 회장님과 함께‘제10회 교보환경문화상 특별상’을 받으셨습니다.‘지구 의 날’이기에 더욱 뜻 깊은 수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거의 평생을 환경 과 여성운동에 바치신 박영숙 선생님의 수상,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08년 4월 22일 늦은 7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4. 22 지구의 날, 슬로까페와 에코부스 봄날을 뛰어넘어 여름 같던 일요일 오후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2008 지구의 날 축제가 열렸습니다. 여성환경연대는 이날‘강을 살리는 천연 치약만들 기’와 생태미술체험인‘은행알 목걸이 만들기’에 코부스를 비롯하여 핸드드립 커피와 네팔 유기농 차, 생협에서 사와 직접 우린 오미자차를 판매하는 ‘슬로까페 slow cafe’를 진행했습니다. 지구의 날 인만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음료를 스텐 컵, 도자기컵에, 개인컵을 가져오신 분들께 할인된 가격에 드렸습니다. :) 2008년 4월 20일, 시청 앞 서울광장 운하백지화를 위한 천만서명운동 광우병도 그렇고 FTA도 그렇고 국민들 대다수 가 하지 말라고 아무리 외치고 촛불을 밝혀도 정부는 묵묵부답입니다. 대운하에 관해서도 역시 같은 반응. 그래서 한반도 운하건설의 부당성과 불필요함에 공감하는 수많은 분노와 걱정의 목 소리를 전해야지 않을까 싶어 여성환경연대 활 동가들이 운하백지화에 동의하는 시민들의 서명 을 받기 위해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날 약 한 시 간 동안 500명이 넘는 분들로부터 서명 받는데 성공. 천만을 향해 여러분도 동참해주세요! 2008년 5월 15일, 광화문 시청별관 앞
  • 28. 이 사람들이 저와 무슨 관계가 있냐구요?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신소연’이라는 사람 이곳저곳을 끊임없이 손보고 있는 스승들이랍니다. 흙과 바람, 맑은 물과 향 기롭고 믿음직한 꽃과 나무들 그리고 진정한 사람들이 함께 하는 곳, 스승들은 오랫동안 나의 생각을 이곳으 로 향하게 하려 애썼고 이제야 나는 그 곳으로 가고 있습니다. 늘 그리운 자연, 그래서 한 3년 전부터 꾸준 히 도보여행 모임을 만들어 이어가고 있답니다. 자연 과 가까이 있다 보니 더 적극적인 방법에서 자연적으 로 사는 방법은 없을까, 세상에 유익한 존재로 좀 더 몰입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고민하던 차, 천연화장 품을 알게 되었죠. 직장을 과감히 버리고 열심히 배웠 고 제품을 만들고 봉사도 하고, 사용자들의 후기를 들으며 보람도 느끼고 큰 사명감도 얻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화장품 하나만 바꿔도 이렇게 건강해지는 데, 사람들의 전체적인 삶을 친환경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더 건강해질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여성환경연대에 미약하나마 정기후원을 하던 차여서, 일찌감치 통합환경강사 강좌를 알게 되어 수업을 듣고 보니 그전에는 현재 우리가 처한 환경의 유해 성에 대해 열변을 토하던 나였지만, 이제 그런 말을 하기가 조심스러워지더군 요. 당장 플라스틱 그릇들과 장난감을 내다버리고, 자동차 대신 자전거나 도보 로 이동하라고‘요구’하는 환경운동의 현실이, 유해한 환경에서도 어떠한 대안 도 모르고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와 겁만 주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 때문에 말이죠. 조금 늦게 가더라도 진정성 있는 변화만이 우리가 함께 갈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커피한잔을 사 먹더라도 공정무역으로 수입된 커피인지 살펴보는 생각의 실천, 이러한 개개인들의‘작 은 실천’만으로도 인류를 위한‘큰 실천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사람 들이 깊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바구니에 달아놓고 장 볼 때 마다 쓰는 유해물질 리스트도 만들어 나눠주고, 요즘엔 밤 이고 낮이고 생각이 놀 때가 없습니다. 내 귀한 친구인 남편과 함께 환경공동 체를 준비하고 있고, 환경과 천연제품에 대한 공부와, 부지런히 앞서가신 분들 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이렇게 모여지고 있는 나의 에너지가 지적 허영심이 아닌, 120% 연소되어 올곧게 쓰여질 방도를 모색중이랍니다.‘생각하는 대로 살지 못하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을 평생의 지표로 삼았던 스콧니 어링. 절대 정신 줄 놓지 말고, 매 순간 희망을 향해 달려가는, 움직이는 생명 체로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다면 더욱 행복해 질 것 같습니다. 회원을 만나다 여성환경연대는 여성만 가입할 수 있 는 거냐는 질문을 종종 받곤 합니다. 이름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그 런 오해가 가능할테죠. 하지만 아시다 시피 여성환경연대는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작고 소박한 일 상에 대한,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공 감만 있다면요. 그런 여성환경연대를 닮은 회원 한분을 만나보았습니다. 28 빨간머리앤, 홍신자, 스콧니어링과 헬렌니어링, 소로우, 허클베리핀, 법정, 레이첼칼슨, 달라이라마… 신수연 회원 http://www.cyworld.com/wjade4
  • 29. 29 태안 현장에서 산모 및 영유 아 건강조사를 진행했던 서미 원샘이 7월부터 환경건강팀의 반상근 활동가로 여성환경연 대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3일 천안과 서울을 오가는, 활동가 역사상 최장 거리 통근자네요. AI로 인해 수많은 가금류들이 살처분당하는 살벌한 상황을 알 턱 없는 비둘기 한 마리가 회의실 창 아래에서 쑥쑥 커 가고 있어요. 그들의 둥지에 독약을 살포하는 날이 오지 않으면 좋으련만. 그 녀석도 걱정되고, 사무국 식구들의 건강도 걱정이 되네요. 지난 달 신입활동가로 생태팀 에서 활동을 시작했던 페달샘 이 대안생활팀으로 옮겼습니 다. 희망무역 캠페인을 비롯 하여 특유의 문화적 감수성을 살린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 희망무역 캠페인을 진행했던 대안생활팀의 서비샘이 여성 환경연대를 떠나 UNEP(유엔 환경계획)에서 일하게 되었습 니다. 어디서든 서비답게, 또 서비를 넘어서는 멋진 모습 기대할게요! 혹시 보그지 5월호에 나온 여성환경 연대 활동가들을 보셨나요? 보그가 5월, 환경의 달을 맞아 진행한 캠페 인 중 하나에 참여했답니다. 란제리 룩, 짙은 색조화장, 하이힐이라는 반 환경적인 컨셉아래 촛불을 밝혔습니 다. 촬영은 재밌었지만 작고 소박한 우리의 컨셉을 지켜내지 못한 점이 두고두고 아쉬웠어요. ~_~/ 피어선 808호 이야기
  • 30. 30 가세진 10,000 강 원 5,000 강경희 10,000 강광규 10,000 강문희 5,000 강미애 5,000 강미자 10,000 강민정 5,000 강세희 10,000 강수민 5,000 강수정 10,000 강수현 10,000 강은경 5,000 강정희 5,000 강종님 10,000 강진희 5,000 강향숙 10,000 강현실 5,000 강혜정 5,000 강희영 10,000 고수진 10,000 고은주 5,000 고정갑희 10,000 고혜경 10,000 곽금순 5,000 곽명순 5,000 곽순정 10,000 곽정심 5,000 곽 현 10,000 곽현희 5,000 구도완 5,000 구명숙 5,000 구정혜 5,000 구지영 10,000 권기태 10,000 권명애 5,000 권미영 5,000 권미혁 5,000 권숙교 10,000 권순실 10,000 권애경 10,000 권오분 5,000 권옥선 5,000 권자영 10,000 권태미 10,000 권호장 10,000 금미나/유희상 5,000 김경옥 5,000 김경자 5,000 김광일 10,000 김금남 10,000 김나영 5,000 김낙중 3,000 김난숙 5,000 김남일 5,000 김도혜 10,000 김동숙 10,000 김동현 5,000 김득주 5,000 김리현 10,000 김묵순 5,000 김문영 10,000 김문주 10,000 김미경 5,000 김미선 10,000 김미숙 10,000 김미화 10,000 김민자 10,000 김민지 5,000 김보연 5,000 김보연 10,000 김상례 5,000 김상옥 10,000 김석순 5,000 김선미 10,000 김선미 10,000 김선아 5,000 김선영 5,000 김선희 5,000 김세진 10,000 김소연 10,000 김수정 5,000 김수정 10,000 김수중 10,000 김수진 10,000 김수희 5,000 김순옥 5,000 김순정 5,000 김시철 10,000 김아영 5,000 김양희 20,000 김연순 10,000 김영경 5,000 김영란 10,000 김영민 10,000 김영숙/이명수 10,000 김 옥 5,000 김우경 5,000 김윤희 5,000 김은경 5,000 김은령 5,000 김은민 10,000 김은선 10,000 김은주 10,000 김은주 5,000 김은주 5,000 김은혜 5,000 김은희 10,000 김이정 10,000 김이혜연 10,000 김인숙 5,000 김인숙/ 박태주 10,000 김인순 5,000 김인호 10,000 김자현 10,000 김재현 5,000 김점희 5,000 김정미/임성기 5,000 김정수 5,000 김정하 10,000 김정훈 10,000 김정희 10,000 김제남 10,000 김조유경 10,000 김주영 10,000 김지석 5,000 김지선 10,000 김지향 10,000 김지혜 10,000 김진미/이산하 5,000 김진상 5,000 김진화 3,000 김차정숙 5,000 김창현 5,000 김철역 20,000 김태규 10,000 김현경 10,000 김현숙 10,000 김현주 10,000 김형렬 10,000 김혜영 5,000 김혜영 10,000 김혜정 10,000 김혜진 10,000 김혜진 3,000 김효진 5,000 김희경 10,000 김희명 10,000 김희정 5,000 김희진 10,000 나정숙 10,000 남궁민희 10,000 남부원 5,000 남성원 50,000 남영희 10,000 남주은 5,000 노경실 5,000 노윤덕 10,000 노지숙 5,000 노혜경 10,000 노희숙/이태훈 5,000 도경구 10,000 류은화 10,000 마이금 5,000 명진숙 10,000 목소희 5,000 문수민 5,000 문승식 10,000 문정아 5,000 문정하 10,000 민여경 10,000 박길임 10,000 박남순 5,000 박남은 5,000 박미경 10,000 박미정 5,000 박상희 5,000 박선미 3,000 박선숙 10,000 박선영/박옥자 10,000 박성녀 5,000 박성문 5,000 박성완 5,000 박연주 5,000 박연희 5,000 박영란 5,000 박영숙 10,000 박영주 5,000 박옥기 10,000 박윤희 10,000 박은경 5,000 박은영 5,000 박은주 5,000 박은진 10,000 박이옥분 5,000 박재신/서영만 5,000 박재휘 5,000 박정금(민들레) 10,000 박정란 5,000 박정옥 10,000 박정임 10,000 박정자 5,000 박정현 5,000 박제선 10,000 박지선 10,000 박지현 10,000 박진숙 5,000 박진형 10,000 박차옥경 10,000 박충섭 5,000 박태현 10,000 박필순 5,000 박현영 10,000 박현정 5,000 박현주 5,000 박혜선 5,000 박혜숙 5,000 박혜영 5,000 박홍배 5,000 박화원 5,000 박효진 10,000 박효진 10,000 배장은 10,000 배정희 10,000 배효원 5,000 백현남 10,000 변택주(성기빈) 10,000 변혜원 5,000 서명희 10,000 서미원 10,000 서비 10,000 서상미 10,000 서왕진 5,000 서은선 10,000 서은애 5,000 서종빈 10,000 선성아 5,000 성수경 5,000 성현정 10,000 손미옥 5,000 손봉희 10,000 손영희 10,000 손지은 10,000 손호익 10,000 손희정 5,000 송금숙 5,000 송명숙 10,000 송미숙 10,000 송영숙/조민 10,000 송은숙 10,000 송은희 5,000 송의정 5,000 송지연 10,000 신경혜 10,000 신경희 10,000 신명희 10,000 신미숙 5,000 신소연 10,000 신소영 5,000 신재순 5,000 신정아 5,000 신종수 5,000 신필식 10,000 신현숙 5,000 신화정 5,000 심상옥 10,000 심선옥 10,000 심수은 10,000 심연옥 10,000 안광수 10,000 안덕훈 10,000 안정선 30,000 안정희 5,000 안지혜 5,000 안진영 5,000 안현경 5,000 안혜원 10,000 양승룡 10,000 양은숙 5,000 양은아 10,000 양장일 10,000 양재민 3,000 양지안 5,000 양지연 10,000 양진선 10,000 양진주 10,000 양현주 5,000 엄영은 10,000 여민주 5,000 여혜원 5,000 오규식 10,000 오미숙 10,000 오선예 5,000 오성규 5,000 오영애 5,000 오정진 10,000 오진경 10,000 오충현 10,000 우성란 10,000 우지수/김수복 5,000 원성화 10,000 유경희 10,000 유 련 10,000 유문향 5,000 유미호 10,000 유미화 10,000 유선옥 5,000 유성미 5,000 유소림 10,000 유순주 10,000 유정영 5,000 유형정 10,000 유혜영/박종권 10,000 윤미경 10,000 윤병옥 5,000 윤복순(전영구) 5,000 윤선혜 5,000 윤소윤 3,000 윤소정 10,000 윤신원 5,000 윤연숙 10,000 윤영란 10,000 윤영미 10,000 윤영호 10,000 윤오복 10,000 윤정숙 10,000 윤종순/김익수 5,000 윤주옥 5,000 윤지현 5,000 윤현경 10,000 윤희진 10,000 이강오 5,000 이경란 10,000 이경은 10,000 이경희 5,000 이경희 5,000 이귀순 5,000 이기춘 10,000 이길자 5,000 이대훈 10,000 이데레사 10,000 이도연 10,000 이라연 10,000 이명희 5,000 이명희 10,000 이미경 5,000 이미숙 10,000 이미숙 10,000 이미애(추장민) 10,000 이미연 10,000 이미영 10,000 이미화 5,000 이보은 10,000 이상숙 5,000 이상희 5,000 이선임 5,000 이소민 10,000 이소연 5,000 이소영 10,000 이수정 10,000 이수정 10,000 이숙연 5,000 이승언 10,000 이시경 10,000 이안소영/ 박진교 10,000 이애경 10,000 이연옥 5,000 이영남 10,000 이오이 5,000 이옥경 20,000 이옥자 5,000 이옥희 5,000 이우선 5,000 이우영 5,000 이윤숙 3,000 이은주 5,000 이은희 10,000 이은희 5,000 이자희 10,000 이재연 10,000 이정미 10,000 이정수 10,000 이정아 5,000 이정아 5,000 이정아 5,000 이종근 10,000 이종훈 10,000 이주난 5,000 이지언 10,000 이지연 10,000 이지영 10,000 이지영 3,000 이지은 5,000 이진희 10,000 이찬희 10,000 이창숙 5,000 이태열 10,000 이한립 5,000 이해정 10,000 이현경 10,000 이현희 10,000 이혜정 10,000 이희옥 5,000 이희정 5,000 인재근 10,000 임미정 5,000 임석란 5,000 임수영 10,000 임수정 10,000 임수진 10,000 임양희 5,000 임윤해 10,000 임은경 5,000 임재련 10,000 임지홍 10,000 임태희 3,000 임현화 10,000 임형숙 10,000 자연의벗(이지은) 50,000 장김현주 5,000 장명진/김태영 10,000 장문선 10,000 장미정 5,000 장상미 10,000 장상희 10,000 장우주 20,000 장은주 5,000 장정화/박문서 10,000 장현희 10,000 장흔성 5,000 전경선 10,000 전미란 10,000 전송하 10,000 전영남 10,000 전우경 3,000 전전 10,000 전혜숙 5,000 정가야 10,000 정갑순 10,000 정경아 5,000 정금나 10,000 정난희 10,000 정덕향 10,000 정미경 10,000 정미영 5,000 정미옥 5,000 정선영 5,000 정성희 5,000 정수현 10,000 정영선 5,000 정영화 5,000 정원미 5,000 정은 20,000 정은경 30,000 정은숙 5,000 정은영 10,000 정은지 5,000 정재숙/임제홍 10,000 정정숙 10,000 정정희 10,000 정지영 10,000 정최경희 10,000 정해랑(김선정) 5,000 정혜숙 10,000 정희정 10,000 조기숙 10,000 조문택 5,000 조수남 10,000 조승희 10,000 조영미 3,000 조영주 10,000 조용기 10,000 조윤정(커피스트) 30,000 조은경 10,000 조정미 10,000 조주희 10,000 조향미 10,000 조혜란 5,000 조혜영 10,000 주현정 3,000 지오숙 3,000 진경희 10,000 진위향 10,000 차명희 5,000 차희원 30,000 채민정 10,000 채은순/김형근 10,000 천지연 10,000 최경호 10,000 최동영 10,000 최동혜/유진아 5,000 최문성미 10,000 최미숙 10,000 최민/김윤 5,000 최민정 5,000 최봉선 10,000 최분이 10,000 최선영 5,000 최성애 10,000 최소영 10,000 최순석 10,000 최순영 10,000 최영숙 5,000 최윤정 5,000 최윤하 10,000 최은숙 5,000 최은숙 10,000 최은영 5,000 최은정 5,000 최재숙 10,000 최재희 10,000 최정미 5,000 최정은 5,000 최정은 10,000 최철환 10,000 최현진 10,000 최혜경 5,000 최효숙 10,000 탁경미 10,000 피귀분 10,000 하선주 10,000 하시연 5,000 하은희 50,000 하정아 10,000 한길순 5,000 한소연 10,000 한승희 5,000 한혜영 10,000 한화진 5,000 한희숙 10,000 함정희 10,000 함진숙 10,000 허경희 10,000 허금란/신양우 10,000 허라금 10,000 허선주 5,000 허영주 10,000 허원 5,000 허윤정 10,000 홍성훈 5,000 홍세미 5,000 홍수진 5,000 홍은화 5,000 홍전영 3,000 홍혜란 10,000 황승식 10,000 황영단 5,000 황은주 10,000 황정임 10,000 황호섭 3,000 회원목록 550명 힘을 주는 참여 여성환경연대는 작고 소박한 일상으로부터 녹색의 대안을 실천하는 사람들과 함께합니다.
  • 31. 31 고혜정 10,000 권수현 10,000 박영진 10,000 이은정 10,000 이진선 10,000 최승국 10,000 정영란 10,000 최진숙 10,000 이영미 10,000 이정민 10,000 신입회원 10명(2008년 3월~5월) 안로사 5,000 안현아 10,000 전계진 10,000 조영옥 5,000 초록상상 신입회원 4명(2008년 3월~5월) 고광모 김상희 김종남 남미정 박은경 송재식 이목훈 최세연 장필화 이상화 평생회원 월별 CMS 총액 현황 3월 5,445,220원 / 5월 5,838,400원 김형태 5,000 윤용미 10,000 법무법인한결 50,000 계좌입금회원 강미선 5,000 구주희 5,000 권수경/민정기 10,000 김경희 5,000 김구철 10,000 김대심 5,000 김대환 5,000 김미영 10,000 김소현 5,000 김숙경 5,000 김영희 5,000 김영희 10,000 김완숙 10,000 김은정 10,000 김은정 5,000 김인정 5,000 김주연 5,000 김진희 10,000 김창숙 5,000 박은주 5,000 박종숙 5,000 백경심 5,000 백운자 5,000 백정화 10,000 변규란 5,000 서경희 5,000 서지연 5,000 서현선 5,000 송정희 5,000 신경옥/고영환 10,000 신연옥 5,000 심상미 5,000 심상희 5,000 안가연 5,000 안혜경 5,000 양미련 5,000 양승진 5,000 양용주 10,000 오순희 5,000 오영록 5,000 유경미 5,000 윤옥주 5,000 윤창순 5,000 이동숙 5,000 이미애 10,000 이미정/최용현 5,000 이병주 5,000 이선영/김승환 10,000 이성자 10,000 이유정 10,000 이은영 5,000 이지아 5,000 이지영 10,000 이현영 10,000 임호근 10,000 장이정수/양승일 10,000 장지연 5,000 장지인/남미정 10,000 전수경 10,000 전신미 5,000 전효송 10,000 정순화 5,000 정영희 5,000 정혜정 10,000 제갈경란 10,000 조명 5,000 조향숙 5,000 진희옥 5,000 최명희 5,000 최문주 5,000 최수진 10,000 최재경 5,000 최정숙 10,000 최진규 10,000 홍도미 5,000 홍진녀 5,000 황상연 5,000 황선애 10,000 초록상상 79명 강영진 10,000 권기주 10,000 권성미 10,000 권정수 10,000 권호정 10,000 김건희 10,000 김기보 3,000 김민정 10,000 김정화 10,000 김지희 10,000 김진원 10,000 남미정 10,000 민남희 10,000 박가영 20,000 박경민 10,000 박나영 10,000 박미영 10,000 박보배 10,000 박수정 10,000 백운주 10,000 설연희 10,000 신명진 20,000 심은지 10,000 심현정 10,000 여명선 10,000 오용석 5,000 윤은하 10,000 은지영 10,000 이경선 10,000 이대식 10,000 이명희 10,000 이미영 5,000 이연주 10,000 이인순 10,000 이정란 10,000 이정선 10,000 이정아 10,000 이정은 10,000 이지연 50,000 이혜경 10,000 임소연 10,000 임은숙 10,000 임효진 10,000 장미희 10,000 장선자 10,000 전수정 10,000 정박은자 3,000 정현미 10,000 정현수 5,000 주해숙 10,000 최남돌 5,000 최지혜 10,000 황다원 10,000 황혜정 10,000 대구여성환경연대 54명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회원님들의 정성이 큰 힘이 됩니다. 누락되었거나 이사 등으로 주소와 연락처가 바뀌 신 회원이 있으시면 여성환경연대 시민참여팀(02-722-7944)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후원계좌 국민은행 817201-04-021893 예금주 (사)여성환경연대 권수현 10,000 권영현 10,000 김복순 10,000 김인숙 10,000 문지영 10,000 박국주 10,000 백은주 10,000 신점숙 10,000 이선련 10,000 이연정 10,000 이혜경 10,000 임희정 10,000 장숙정 10,000 정은정 10,000 조영지 10,000 최영윤 10,000 편동현 10,000 대구여성환경연대 신입회원 17명(2008년 3월~5월)
  • 32. 주소 대구광역시 동구 검사동 1005-4 녹색살림 3층 전화 053.982.5459 홈페이지 www.dgecofem.or.kr 주소 서울시 중랑구 상봉1동 19-22 2층 전화 02.493.7944 홈페이지 cafe.naver.com/ecomaul 서울동북여성환경연대‘초록상상’ 대구여성환경연대 주소 (110-761)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2가 피어선빌딩 808호 전화 02.722.7944 팩스 02.723.7215 메일 kwen7944@hanmail.net 홈페이지 www.ecofem.or.kr 으뜸지기 박영숙, 이상화, 남미정, 명진숙, 심현정, 김수진 풀뿌리위원장 남미정 대안생활위원장 장우주 시민참여위원장 이혜경 생태위원장 나정숙 환경건강위원장 하은희 서울동북여성환경연대‘초록상상’사무국장 장이정수 대구여성환경연대 대표 심현정 사무처 강희영, 고정금숙, 김세진, 김혜진, 박은진, 박진형, 서비, 이라연, 이미애, 이보은, 이안소영, 이자희 여성환경연대 Korean Women’s Environmental 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