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1. 서론
1.1. 논의 필요성 제기
이번 연구에서는 동서양의 추상표현주의를 알아보고자 한다. 특히 모노크롬이 복잡한
형태나 화려한 색상없이도 사람들을 사로잡는 것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또한 색자체
가 주는 숭고미와 감동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서울경제, [‘단색화 열풍’이 살린 한국미술시장].
조선비즈, [48억6750만원…김환기 단색화 '무제' 홍콩 경매에서 최고가 경신].
4. 2. 본론
2.1. 추상표현주의란
추상표현주의는 1940년대 중반에서 1950년대 초반까지 뉴욕을 중심으로 전개된 미국적인 미술사조이다.
일반적으로 추상표현주의라고 지칭할 때는 전후에 뉴욕화단에서 일어난 추상 미술을 의미하는 것으로 액션
페인팅과 색면회화로 구분된다.
액션페인팅은 폭발하듯 분출되는 감정과 본능적 직관을 제스처(gesture)를 통해 캔버스에 표현한다. 액션페
인팅 화가들은 실존주의 철학 의 영향을 받았으며, 이들은 초현실주의 이론 에서미술에대한새로운접근방법
을찾거나 그릴 대상을 결정하는 것을 배제했다. 액션페인팅에 속하는 화가로는 잭슨 폴록(Jackson Pollock),
윌렘 드 쿠닝(Willem de Kooning), 프란츠 클라인(Franz Kline) 등으로 대표된다.
반면, 색면회화 화가들은 액션페인팅 화가들과는 달리 화가의 감정 혹은 본능적, 감성적 반응들을 직접적
으로 드러내지 않고, 감정을 정화시키고 절제 시키면서 철학적 의미를 회화에 부여하였다. 이들은 액션페인
팅 화가들과 동일하게 초현실주의와 기하학적 추상회화에 관심을 가졌으나, 서정적인 색감을 넓은 색 면으
로 완화함으로써 깊은 내면에서 우러나오 는 정신성을 작품에 반영하였다.
김유경, <마크 로스코의 색면회화에 내재된 보편성> , 《미술치료연구》, 제 20권 제2호(2013) : p. 432.
7. 잭슨 폴록은 미국 미술의 탄생이자 근대와 구별되는
새로 운 예술 패러다임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는 추상
표현주의의 대표적인 화가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화
면을 구축한 인물이다. 1930년대 입체파 풍의 표현에
서 융 심리학을 기초로 한 신화 적 상징의 시대, 그리
고 초현실주의의 심리적 오토마티즘 기법 의 차용 등
매우 역동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러한 다 양
한 작품 중에서도 카오스 시스템으로서의 ‘복잡성’을
잘 드러 내는 것은 ‘드리핑’이라는 독특한 표현 방법
의 창출과 그것을 통해 구축한 새로운 회화[액션페인
팅(Action painting)]를 통해 서이다.
2. 본론
2.2. 서양의 모노크롬
변청자, <잭슨 폴록 회화에서 창발과 공진화> , 《현대미술학 논문집》, (2011) : p. 20.
8. 2. 본론
2.2. 서양의 모노크롬
마크 로스코(Mark Rothko, 1903-1970)는 추상표현주의 색면회화
의 대표적인 화가이다. 로스코의 색면회화는 단기간에 형성 된것
이아니라오랜세월색과형태에대한 실험적 미술을 시도한 끝에 이
루어진 것으로, 그는 고대 그리스 미술에서부터 중세 기독교 미술,
르네상스 미술에 이르기까지 그 내용을 섭렵하여 회화를 통해 인
간의 본질을 표현하고자 했다.
로스코의 회화는 초기 표현주의적인 성향과 초현실주의적인 성
향을 거쳐 깊이감과 고요함, 신비스러운 느낌을 주는 대형 캔버스
작업으로 전환하여 독특한 예술세계를 이루었고, 전통적인 에너지
의 숭배에서 벗어나 명상적 고요함을 추구하였다(최효준, 2006).
김유경, <마크 로스코의 색면회화에 내재된 보편성> , 《미술치료연구》, 제 20권 제2호(2013) : p. 432.
9. 2. 본론
2.3. 동양의 모노크롬
수화 樹話 김환기 金煥基 1913 1974 는 20세기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이다. 김환기는 초기에는 한국의 서정적 구상화풍을 주로 그렸고 후기에 추상
회화로 전환하였다. 추상회화로 전환하면서부터 김환기의 작품들이 단순히 미
적으로 아름 답게 표현된 예술이 아니라 내적인 감동을 상승시키는 차원으로
확대되었다.
김환기는 1963년 제7회 상파울루 비엔날레의 예술문화 교류를 통해서 세계
의 미술을 만 나게 된다. 뿐만이 아니라 중남미 예술 철학 등 문화 전반에 걸쳐
다양한 예술을 보게 되는데 그 중에서 그가 받아들인 것이 미국의 추상 표현주
의 미술이었다. 그리고 여러 문화 가 존재하는 뉴욕에서 오히려 가장 단순한 구
성으로 자신만의 새로운 예술세계를 구축하게 된다.
그동안 한국정서를 담은 작품들이 주류를 이루었던 것과는 달리 1963년 뉴욕
으로 거 처를 옮기면서 점·선·면의 조형요소를 탐색하여 변화를 모색하고 점차
시각적으로 가장 간 결하고 단순한 점화 點畵 작품을 제작하게 된 것이다.
김명숙, <김환기 작품세계의 전환 연구> , 《미술사와 문화유산》, (2016) : p. 172.
10. 3. 결론
3.1. 연구의 의의
구상에서 추상으로 넘어가는 시대정신을 이해하고
우연이나 단순한 형태와 색의 조화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이고 울림있는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예술의 영역에서 ‘색’이 가지는 힘을
이해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