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ef history on used car auction

1. 자동차경매와 경매시스템
경매가 최첨단의 중고차 유통방식으로 불리는 데에는 경매운영 방식의 전산 영상시스템화에 기인
한 바 크다. 경합 낙찰이라는 본질적 핵심요소 뿐만 아니라 유통물량 처리의 대량성 및 신속성을
보장함으로써 현대유통시장의 니즈(Needs)에 정확히 부합하고 있기 때문이다.
초기 경매의 시대에는 경매는 당연히 수화방식으로 운영되었다. 경매사의 현란한 손짓과 속사포
같은 입담으로 경매참가자들의 혼을 뺌으로서 이성적 판단이 아닌 감정적 경쟁심을 유발하여 낙
찰율을 높이곤 했다. 지금도 골동품이나 예술품 등 거래 물량이 많지 않은 상품에 대한 경매는
이러한 수화방식으로 진행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대량의 출품물량과 다수의 응찰
인이 집합되는 자동차 경매에 있어서는 수화경매는 그 처리속도나 진행의 효율성 면에서 한계에
부딪치게 된다. 차량실물을 경매참가자들 앞으로 일일이 운행시키는 그 과정에서 수 많은 문제점
과 비효율성이 노출된 것이다. 이에 대한 대응차원에서 강구된 방식이 전산 영상경매 방식이다.
전산영상경매는 출품차량별로 차량실물이 아닌 차량의 화상(사진)을 보여주고 경매사(Auctioneer)
의 멘트 대신 응찰에 따른 가격상승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어 추격 응찰을 유도하는 경매진행
방식이다.
우리나라는 2000년도에 대우자동차판매가 설립한 서울경매장에서 처음으로 전산 영상경매방식을
도입했다. 당시 국내에는 이러한 기술 및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회사가 없어 당시로서는 엄청
난 비용을 지불하고 일본 후지쯔 기전(Fusitsu 起電)의 기술과 시스템을 100% 그대로 도입했다.
대부분의 장비와 기계가 모두 수입품이어서 유지 보수도 용이하지 않았고, 운용상의 문제점에 대
한 Feed-back도 지체되어, 한국적 특성에 따른 확장운영도 불가능했다. 이후 글로비스가 경기도
광주에 개설한 현대기아경매장에는 그룹계열 IT 회사인 오토에버가 일본식 경매시스템을 나름대
로 국내의 환경에 맞추어 개발하여 운영하게 된다. 이 시스템은 시화경매장과 양산 경매장을 오
픈하게 되면서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 나가게 된다. 그러나 글로비스 경매시스템도 최근의 경매시
스템 추세인 온오프 병행방식인 동시경매(Simulcast
Auction)를 구축하지는 못했다.
SK그룹이 운영 하는 엔카경매장은 개장 초기부터 온라인 응찰만으로 진행하는 특이한 방식으로
운영되어 오고 있다. 최초로 실시간 온라인 응찰시스템을 운영했다는 의미는 있지만 현장응찰이
없어 치열한 응찰경합이 유발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온오프 동시경매(Simulcast Auction)는 인천의 동화 엠파크경매장에서 최초로 도입하게 된다. 미국
이나 일본과 같은 최첨단의 경매방식이 비로소 완성되게 된 것이다. 일본의 경우 초기에는 위성
을 이용한 응찰정보 실시간 송수신 시스템을 채택함으로써 과다한 비용이 소요되었으나 국내에서
는 초고속 인터넷방식으로 실시간 응찰시스템을 구축하여 뛰어난 경제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 시
스템을 개발한 회사는 ㈜지트인이라는 IT전문 중소기업으로 서울경매장의 후지쯔시스템 유지 보
수 경험을 거쳐 독자적인 경매시스템을 개발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2014년 상반기에 오픈이 예
정된 KT 자동차경매장도 ㈜지트인의 동시경매시스템을 채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 시스템의 기술

2. 적 안정성이 입증되고 있다. 동화엠파크 경매장의 경우 낙찰대수의 약 30% 정도가 온라인 응찰
을 통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향후 온오프라인 동시응찰시스템의 대세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