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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산행기
1. 인위적인 것을 배제한 자연 그대로의 신 의 나라 네팔( )神
설렘과 두려움
구름 위로 솟아 오른 눈부신 설산들 굽이굽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열심히 오르고 또 올라도 날씨.
가 허락해야 제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천 이상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들8 .
그 경이로움에 그리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 많은 산악인들이 모이는 것이리라.
시간씩 산을 몇 개씩 넘어야 학교를 찾아갈 수 있다던 네팔에서 후원 아동을 관리하시는 수녀2~3
님의 말씀을 들으며 내가 상상했던 산은 아마도 동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산이었던 것 같
다 네팔 대지진 이후 사용 불가 판정을 받았지만 복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학교들의 재건을 후.
원하고 있기에 네팔에 대해 직접 경험하고 싶은 마음을 안고 월 중순 네팔 산행에 나섰다10 .
평소 운동을 즐기지 않는 나로서는 도움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네팔을 직접 보러가는 설렘과 히말
라야 산행의 두려움이 동시에 가슴을 떨리게 했다.
끝없이 펼쳐진 자연과 설산
저녁 어스름이 깃든 카투만두에 첫 발을 내딛었을 때의 느낌은 혼잡스러움이었다 대지진 때도 사.
재기를 하지 않았다던 온순한 네팔만을 생각했었는데 뒤죽박죽 서로 차량을 들이대는 무질서함에
사뭇 놀랐다 물론 이것은 카투만두 도심에서만 그랬다. .
다음에 도착한 루클라 공항은 백두산 정상보다 더 높은 고지대에 위치한 공항이라고 했다 해발.
미터 고도에 위치해 있는 것도 놀랍지만 하나뿐인 활주로의 길이는 고작 미터로 그 끝이2,845 527
바로 낭떠러지이다 산행을 시작하기도 전 첫 시발점인 이곳에서부터 고지대의 숨 가쁨을 느꼈다. .
네팔의 대표 음식인 달 밧 타르카리를 점심으로 먹었다 인도 네팔 전문식당의 진한 맛을 기대했던. ‧
나에게 전통 네팔 음식은 완전히 다른 느낌의 아주 순한 맛의 부드러운 커리였다.
발길을 서둘러 다음 목적지인 팍팅으로 갔다 히말라야 산행의 첫 느낌은 온통 발 밑이 똥떡이라는.
것이었다 고지대에 필요한 물품은 비행수단을 제외하고는 사람과 소 말 야크가 직접 실어 나르기. , ,
때문에 등반로가 온통 소 말 야크의 똥으로 가득 차 있었다 팍팅의 로지에서 두통과 울렁거림을, , .
안고 트레킹의 첫날밤을 침낭 속에서 뒤척이며 맞이하였다.
남체 타메 룸데를 거쳐 드디어 미터의 고쿄리에 도착했다 끝이 없을 것처럼 높디높은 산을, , 5,360 .
오르는지 기는지 모를 정도로 오르고 또 올랐다 밑에서 구름이 차오르고 있었고 어두워지기 전에.
해발 미터에 위치한 루클라 공항2,845
2. 정상을 넘어 내려가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정상을 넘어 서는 순간 천 미터. 8
이상의 설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었다 에베레스트 로체 초오유 마칼루까지 눈부시게 아. , , ,
름다운 설산이 푸른 하늘과 함께 구름 위로 떠있었다 그 장관을 넋을 놓고 감상하다 우리는 순식.
간에 어두워진 산길을 헤드랜턴 불빛에 의존하며 로지를 향해 내려와야 했다 설산의 감동의 대가.
로 그 날 시간의 산행을 해야 했다 나의 부족한 산행 실력도 단단히 한 몫을 했다15 . .
이튿날 천 미터의 높이를 느낄 만큼 퉁퉁 부은 얼굴로 냄새도 못 맡을 것 같은 아침을 먹으러 식5
당으로 향했다 부족한 실력으로 민폐를 끼치고 있는 상황에 식사도 거르겠다며 걱정을 끼칠 염치.
가 없었다 식사 후 로지 앞에 펼쳐진 옥빛의 호수 또한 장관이었다 이 모든 것이 인간의 편리를. .
대신하여 자연 그대로를 보존하고 순응하며 살아가는 네팔의 참 모습인 것 같았다.
산을 넘고 넘어 만나는 학교
산행을 하면서 나의 관심은 아이들의 생활 모습과 학교에 쏠려 있었다 만나는 마을 마다에서 학교.
를 찾곤 했다 꽤 많은 산줄기를 지나고 꽤 많은 마을을 지났지만 내가 만난 학교는 모두 곳 뿐. 3
이었다 걸어서 시간이라던 수녀님의 말씀이 새롭게 느껴졌다 이렇게 험하고 높은 산을 넘고. 2~3 .
넘어 학교를 찾아갈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헐떡거리며 힘들게 오르던 그 높은 오르.
막을 내달리며 등교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발견하는 순간 얼마나 반가운지 나마스떼 를 외치며 사진‘ ’
한 장 같이 찍자고 청했다가 학년으로 보이는 남자 아이에게 한 방에 거절당하기도 했다 학교1~2 .
에 가있을 시간에도 포터로 일하는 세의 아이도 있었고 식당에서 잔심부름을 하는 초등학생으로15
보이는 아이들도 있었다 다행히 산행길의 마을들은 지진의 피해가 거의 없는 지역이었지만 가난으.
로 아이들은 일터로 내몰리고 있었고 가난한 마을의 산간 학교에서 양질의 교육을 기대하기는 어려
워 보였다 그래도 학교로 내달리는 아이들의 모습은 즐거워 보였다 학교 가는 길도 멀고 네팔의. .
모든 아이들에게 교육의 혜택이 주어지기 위해 가야 할 길도 멀어보였다.
고쿄 정상에서 바라본 구름 위의 설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