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IEW 2014 행복한프로그래머를위한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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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발표는 2014년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인 발표자의 저서 '프로그래머 철학을 만나다(http://me2.do/FJRjt2G1)'를 바탕으로 합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기술이 아닌 일관성이 결여된 ‘사람’이다. 협업을 저해 하고, 화를 이용하여 조직을 무너뜨리며, 서로에게 상처를 입혀 무력감을 느끼게 하는 등의 모든 일은 사람이 일으킨다. 하지만 이를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고 등한시하는 경우가 너무도 많다. 아무리 뛰어난 전문가 집단이라도 상호신뢰와 협업 없이는 실패를 피할 수 없음에도 말이다. 본 발표에서는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하는 모든 이의 행복한 삶을 위한 실천적 지혜를 제시 한다. 실천적 지혜란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기에 '철학'의 프레임을 이용하여 소프트웨어 개발 참여자의 필수 덕목을 설명한다. - 자존감: 에픽테토스의 "개인의 의지" - 지속적 발전: 무소니우스 루푸스의 "삶의 기술" - 화에 대하여: 세네카의 "무정념(apatheia)" - 미래에 대하여: 에피쿠로스의 "행복" - 논리적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하여: 소크라테스의 "문답법" - 실천적인 지혜에 대하여: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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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프로그래머를 위한 철학 Riot Games 유석문 행복한
- 2. 들어가기에 앞서 … DEVIEW 2013 “프로그래머로 산다는 것“ 좋은 개발자 • 공유 • 협업 • 깔끔한 코드 • 적절한 논리력 인문학(Liberal Arts)
- 3. 들어가기에 앞서 … 질량 보존의 법칙 이미지 출처: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209
- 4. 들어가기에 앞서 … 이미지 출처: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148778&no=1&weekday=thu
- 5. 들어가기에 앞서 … 철학 이미지출처: http://ko.wikipedia.org/wiki/%EA%B7%B8%EB%A6%AC%EC%8A%A4_%EC%B2%A0%ED%95%99
- 6. 이야기 자존감 – 에픽테토스의 “개인의 의지” 지속적 발전 – 무소니우스 루프스의 “삶의 기술” 화 – 세네카의 “무정념(apatheia)” 미래 – 에피쿠로스의 “행복” 논리 – 소크라테스의 “문답법” 실천적 지혜 –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
- 7. 자존감
- 8. 무력감과 불안감 • 팀장 때문에 못 살겠어요 • 동료 때문에 못 살겠어요 • 타 부서 때문에 못 살겠어요 • 고객 때문에 못 살겠어요 어쩔 수 없는 외부 요인 이미지출처: http://mirawehbe.wordpress.com/2012/10/15/393/
- 9. 내면의 외적 통제 • 당신의 재산을 다른 사람이 마음대로 사용한다면? • 당신의 마음을 다른 사람이 마음대로 사용한다면? 이미지출처: http://iadrigo.blogspot.kr/
- 10. 에픽테토스 (Epictetus, 55? ~ 135?) •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지 못하는 사람은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없다. • 인간은 현상이 아니라 현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 때문에 불안해 진다. 이미지출처: http://en.wikipedia.org/wiki/Epictetus
- 11. 자존감(自尊感, self-esteem) “무엇인가 해낼 수 있다” “자신이 사랑 받을 가치가 있다” 자기 능력감 + 자기 가치감
- 13. 자신의 삶의 주인으로 사는 법 통제할 수 있는 영역 통제할 수 없는 영역 • 자신의 믿음 • 자신의 생각외부에 대한 반응 • 자신의 업무 • 업무 도구 • 고객 • 기획 변경 • 데드라인 • 동료/상사 • 권한 • 우연히 발생하는 사고 • 자신의 건강 영향력
- 14. 자존감 확립 • 있는 그대로의 자신 받아 들이기 • 통제할 수 있는 일을 통한 자신감 회복 • 자신과의 대화 • 실패는 끝이 아닌 과정임을 인지
- 15. 지속적 발전
- 16. 이론? 실천? • 의학지식만 풍부한 유명한 의사 • 지식은 풍부하지만 항해 경험이 없는 사람 • 자격증만 많고 실무 경험이 없는 사람 VS • 무명이지만 환자 진료 경험이 많은 의사 • 경험이 풍부한 선장 • 자격증은 없지만 실무 경험이 풍부한 사람
- 17. 이론? 실천? 이론과 실천 중에서 무엇이 더 효과적인가? 습득한 지식은 훈련을 통해 내재화 될 때에만 가치를 지니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 무소니우스 루푸스(Musonius Rufus) -
- 18. 철학 훈련 • 회고 • 육체활동 이미지출처: http://thebrainbucheon.tistory.com/50
- 19. 화(火)
- 20. 화나는 일 많은 세상 이미지출처: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total&no=6530482
- 21. 인지부조화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합리화하는 존재” - 레온 페스팅거- 이미지출처: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6/65/Le_renard_et_les_raisins_1900.jpg
- 22. 인지부조화 거짓말에 대한 대가 • 1만원 • 20만원
- 23.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Lucius Annaeus Seneca, BC4~AD65) 화는 혼자서는 결코 어떤 모험도 감행하지 않으며 오직 마음의 동의가 있어야만 야기된다. 이미지출처: http://www.templeilluminatus.com/photo/manuel-dom-nguez-s-nchez-seneca-s-suicide
- 24. 화에 대하여 현자들은 화를 <순간의 광기>라고 말한다.
- 25. 화의 원인 근거 없는 낙관론 “나는 잘 못한 것이 없다”
- 26. 화를 다스리는 방법 • 인정 • 유예와 숨김 반응 -> 발산 -> 회복 -> 집중 -> 재계
- 27. 미래
- 28. 미래에 집착하는 이유 • 불안 • 경쟁에 기반을 둔 경제적 성취
- 29. 미래 통제의 어려움 • 현실주의(Realism) • 현재주의(Presentism) • 합리화(Rationalization)
- 30. 쾌락주의 “우리는 한 번 태어나며, 두 번 태어날 수 없다. 또한 우리는 영원히 존재할 수 없다. 내일의 주인이 아닌 당신이여, 당신의 행복을 연기하라. 우리들 각자는 미루다가 인생을 낭비하며, 여가를 누리지도 못하고 죽는다.” - 에피쿠로스(Epikuros, BC341 ~ BC270) -
- 31. 행복한 삶 “우리는 미래가 우리의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우리 것이 아니지도 않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미지출처: http://www.cutestpaw.com/articles/50-cute-puppies-make-your-girlfriend-smile/
- 32. 논리
- 33. 붉은 청어 오류 실제 논제와 무관한 방향으로 관심을 돌릴 때 발생 이미지출처: http://en.wikipedia.org/wiki/Herring
- 34.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 A가 거짓말을 했다. • A는 개발자다. • 그러므로 모든 개발자는 거짓말쟁이다. 이미지출처: http://cfile3.uf.tistory.com/image/22166E4A522DC79D0B6EF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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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 선결문제 요구의 오류 이미지출처: http://fimg2.pann.com/new/download.jsp?FileID=28172445
- 37. 확증 편향의 오류 이미지출처: http://www.barrett.com.au/blogs/SalesBlog/wp-content/uploads/2013/10/point-of-view.jpg
- 38. 소크라테스 (Socrates, BC470~BC399) 무지를 아는 것이 곧 앎의 시작이다. 이미지출처: http://tpimage.kyobobook.co.kr/upload/2011/10/29/1024c13c28964b0090b6f134b0026258.jpg
- 39. 소크라테스의 문답법 1 • 호의를 보여 경계심을 갖지 않도록 한 다음 상대의 논리 경청 이미지출처: http://www.fanpop.com/clubs/puss-in-boots/images/33184300/title/puss-boots-three-diablos-photo
- 40. 소크라테스의 문답법 2 • 질문을 통해 논제에 대한 부연 설명 유도 • 부연설명과 이전 논리의 모순 관찰 이미지출처: http://bpmtricks.wordpress.com/2013/06/13/rest-for-soa/
- 41. 소크라테스의 문답법 3 • 논리적 모순을 발견하면 해당 모순을 제거해야 함을 설명 • 모든 모순이 제거될 때까지1~3의 과정 반복 이미지출처: http://static.mywishbone.net/wish/54/0c/25/fe/p/l/16894.jpg
- 42. 5Why
- 43. 실천적 지혜
- 44. 아리스토텔레스 (Aristoteles, BC384 ~ BC322) 아는 것에 의해서가 아니라 아는 것을 실천할 때 비로서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 이미지출처: https://mirror.enha.kr/wiki/%EC%95%84%EB%A6%AC%EC%8A%A4%ED%86%A0%ED%85%94%EB%A0%88%EC%8A%A4
- 45. 미덕 지적인 미덕 vs 도덕적인 미덕
- 46. 중용(Golden Rule) 이미지출처: https://encrypted-tbn2.gstatic.com/images?q=tbn:ANd9GcT8BLehwwfvxllPIn_itqQpLKLvRungjmqB9NPZZFQIEH26p1b9Jg
- 47. 마무리 지속적 발전 자존감 현재 중용 논리력 이미지출처: http://www.clker.com/clipart-marble-columns.html 화
- 48. 나머지 이야기
- 49. Q&A
Editor's Notes
- 안녕하세요 라이엇게임즈의 유석문 입니다. 오늘 말슴 드릴 주제는 프로그래머로써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철학입니다. 프로그래머라고 제한을 둔 듯 하지만 사실 사람이 살아가는 일에 대한 이야기이므로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2013년도 데뷰에서 좋은 개발자란 무엇인지에 대한 주제로 발표를 하였습니다. 개발자는 갈끔한 코드를 작성할 수 있어야 하고 적절한 논리력을 갖추어야 하며 좋은 개발자가 되려면 공유와 협업이 중요하다는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인문학이 좋은 개발자가 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은 인문학 부분에 대해서 보충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 인문학이 우리 삶에 왜 중요할까요? 학창 시절을 보내면서 우리가 배우고 익혀야 하는 것은 질량 보존의 법칙과 같은 자연 법칙 입니다. 답이 존재 하고 그에 대한 설명도 있습니다. 뭔가 잘 못 되었다 싶으면 언제든 모범 답안을 찾아 볼 수 있죠. 하지만 사회에 나와 여러 사람과 함께 생활하다 보면 전혀 새로운 형태의 법칙과 마주하게 됩니다. 바로 돌아이 보존의 법칙이죠. 돌아이 보존의 법칙이란 “언제나 일정량의 돌아이가 존재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함께 일하는 사람 중에 돌아이가 있어 그 사람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곳으로 옮기면 그곳에도 돌아이가 있어 괴롭게 된다는 것이죠. 그렇게 옮기고 옮겨 주변에 정말 돌아이가 없는 곳을 찾아서 행복해 졌다면 자신이 바로 돌아이라는 의미 입니다.
- 정말 이분들을 치료할 약이 빨리 나오면 좋겠지만 아마 이는 불가능한 일일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일정량의 돌아이와 함께 세상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런 상황에서 잘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인문학입니다.
- 그 중 오늘 말씀 드리고자 하는 내용은 철학 입니다. 사실 중고등학교 시절 철학자의 이름과 학파를 기계적으로 외웠던 저로써는 철학은 그저 지적놀음에 지나지 않는다는 인식이 매우 강했습니다. 그리고 아주 오래전 현재 보다 사회가 발달하지 않았으며 노예제도까지 존재했던 불합리한 시대에 이야기한 철학이 현대 사회에 맞을리 없다고 생각도 갖고 있었죠. 하지만 결국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사람이 살아가는 일에 대한 고민은 전혀 변하지 않았음을 배우게 되었고 이를 오늘 공유 드리고자 합니다.
- 총 6명의 철학자의 이야기를 드릴 예정입니다.
-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자존감입니다. 자존감이 무엇이며 왜 필요한지를 설명 드리겠습니다.
- 현대 사회를 살다 보면 주변의 사람과 환경으로 인해 무력감과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예를 들어 팀장, 동료, 타부서, 고객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요인은 모두 우리가 어쩔 수 없는 외부 요인입니다. 저희가 바꿀 수도 없고 통제할 수도 없습니다. 결국 이처럼 통제할 수 없는 것들 때문에 무력감을 느끼고 불안감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개발팀 팀장 A씨는 데드라인 내에 완료할 수 없는 규모의 프로젝트 진행을 맡았다. 불확실한 여러 가정이 혼재된 상태로는 프로젝트 성공을 장담할 수 없어 당면한 문제를 상위에 보고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회사에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였으므로 상위 관리자는 외부전문가를 초빙하여 프로젝트 전반을 검토했다. 초빙된 전문가는 프로젝트 실사 후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나 성공할 수 있으며 문제를 제기한 팀장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라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프로젝트는 예정대로 진행되었고 결국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프로젝트의 마무리 회고 시간은 초기 프로젝트를 비관적으로 바라본 팀장이 틀렸으며 그 어려움을 뚫고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자들의 무용담과 자축으로 요란했다. 하지만 그들이 간과한 사실은 프로젝트의 문제점이 초기에 가시화 되어 프로젝트가 시작될 때엔 그에 대한 대비책을 준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문제 제기가 없었다면 아무런 대책 없이 프로젝트가 수행됐을 것이고 실패는 당연한 일이었다. 진정한 문제는 이 일로 인해 해당 팀장이 프로젝트의 문제점 검토 및 문제제기를 기피하게된 것이다. 문제점을 말하면 주변에서 자신을 무능력하고 불평불만만 하는 사람으로 인식할까 두려워하게 되었다. 외부에 의해 내면이 파괴되어 자신의 장점을 포기한 것이다. 이 사례엔 주목해서 살펴봐야 할 두 가지 항목이 있다. 첫 번째는 전문가와 상위 직책자의 권위를 잘 못 활용한 일이고 두번째는 외부환경을 이유로 자신의 내면 가치를 포기한 일이다. 지금부터 두 문제의 해결책을 살펴보겠다.
- 여기에서 저희가 주목해볼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물질적 재산을 누군가 마음대로 사용하려고 할 경우 저희는 불같이 화를 내고 부당함을 호소할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자신의 내면은 타인이 마음대로 사용해도 전혀 관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누군가 저에게 욕을 하는 경우를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상대방의 목적은 욕을 통하여 제가 모욕감을 느끼고 화가 나게 만드는 것입니다. 결국 제가 그러한 감정을 느낀 다면 상대방이 원하는 대로 제 내면의 통제권을 그 사람에게 제공하는 것이죠. 이러한 내면의 통제권을 타인에게 넘기지 않기 위해서는 자존감이 중요합니다. 단 돈 천원도 남이 함부로 사용하면 부당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우리의 내면은 다른 사람들이 마음껏 사용하도록 허용해 주곤 하는 것입니다.
- 에픽테토스는 스토아 철학자 입니다. 에픽테토스는 그 시절 노예의 신분 이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큰 지팡이가 보일텐데요 주인에게 모진 매질을 당해 다리에 영구적인 장애를 입게 되어 지팡이가 없이는 걸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생사까지 주인에게 통제를 받는 상황이었죠. 이런 상황에서 에픽테토스는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래야만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외적인 부분은 비록 타인이 통제할 수 있지만 내면은 타인이 통제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내면을 타인에게 통제 받는 이유는 바로 타인이 아닌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볼 지 우려하는 자신의 생각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자 생각해 보시죠. 우리가 보통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하는 것은 사실 타인이 저희에게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라는 자신의 생각 때문입니다. 결국 타인의 눈치를 보며 자신의 내면에 대한 통제권을 넘겨 주는 것이죠.
-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자존감이 있어야 합니다. 자존감이란 무엇인가 해날 수 있다는 자기 능력감과 사랑 받을 가치가 있다는 자기 가치감이 결합된 것입니다. 주목해서 보셔야 할 것은 무엇이든이 아닌 무엇인가 해낼 수 있다고 설명 하는 것입니다. 무엇인가 해낼 수 있다는 것은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다 해낼 수 없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것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해내지 못한다고 자신이 가치 없는 사람이 아님을 이해하는 것이 자기 가치감입니다. 우리는 삶을 살면서 자꾸 타인과 비교하면서 스스로를 가치 없는 사람으로 만드는 못된 습관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진정 잘 못 된 일입니다. 우린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하고 실수를 하거나 무엇을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무가치한 사람으로 치부해 버리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 자존감이 높은 사람의 특징은 바로 회복탄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회복탄력성이라 실패를 경험 했을때 그로부터 얼마나 빨리 정상 상태로 회복할 수 있느냐 하는 능력입니다. 예를 들어 실연을 당했을 경우 누군가는 2주 정도 슬퍼한 뒤에 정상 생활로 복귀하는가 하면 누군가는 계속 그 기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은 살면서 언제나 실수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게 사람의 속성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실수가 있을 때 자신을 책망하며 그 자리에 머물지 아니면 거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할지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자존감이 높은 사람의 특성입니다.
- 그렇다면 자신의 삶의 주인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인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내면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개발자라면 자신의 코드, 개발환경이겠죠. 주면 환경이 아무리 이상환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좋은 개발도구를 버리고 노트패드에서 개발을 해야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는 자신이 선택 가능하죠. 그리고 읽기 좋은 유지보수성이 높은 코드를 작성할 지 아니면 개떡같은 코드를 작성할지 자신이 통제할 수 있습니다. 반면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요소는 너무나 많습니다.권한도 저희가 갖고 싶다고 생기지도 않으며 하물며 우리의 건강도 우리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이번주는 매우 중요한 때이니 아프지 않겠다고 결심한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다시 말씀 드리지만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 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통제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해야 하며 이를 기반으로 통제할 수 없는 영역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줄 수 있게 됩니다.
- 그렇다면 자존감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가요? 제일 첫번째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 들이는 것입니다. 현재의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존중하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통제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청소나 걷기 등입니다. 제 자리를 깨끗하게 하는 것은 제가 통제권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처럼 통제권 발휘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라면 당연히 코드입니다. 지저분한 코드를 깔금하게 리팩토링하는 통제권을 발휘함으로써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일입니다. 애자일의 회고와 같은 방식입니다. 자신이 현재 상태 잘한 일 못한 일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것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 들이고 발전해 나가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실패는 언제나 발생하고 그것이 잘 못된 것이 아닌 배워가는 과정임을 알아야 합니다. 구조적으로 인간은 성공 보다는 실패를 더 많이 경험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실패를 자신과 세상을 원망하는 용도로 사용할지 아니면 배우고 발전하는 계기로 사용할지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자존감이 확립된 상태라면 이제부터는 지속적으로 발전해서 더 나은 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 그러기 위해서는 실제로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학책을 많이 읽었다고 해서 의사가 되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개발서적을 많이 읽었다고 유능한 개발자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해당 지식을 실천하고 경험을 쌓은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개발자가 되었다고 말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 무소니우스 루푸스는 에픽테토스의 철학 스승입니다. 무소이눙스 루푸스는 스븍한 지식을 훈련을 통해 내재화 할때에만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설명 합니다.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익힌 지식을 실제로 사용하며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자존감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자존감은 높아지기도 하고 낮아지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가꾸어 나가야 합니다. 마치 코드와 같습니다. 코드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순식간에 레가시 코드가 되버립니다.
- 이런일을 방지하며렴 회고와 육체활동이 필요합니다. 회고는 앞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자신의 현재 상황을 직시 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활동입니다. 직장인 이라면 주기적으로 자신의 이력서를 작성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그야 말로 자신의 상황을 아주 신랄하게 보여줄테니가요. 육체활동은 인간이 이성적인 상태로 머무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진화론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세가지 층으로 나뉘어 집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인간의 생존과 직결되는 생존의 뇌 즉 파충류의 뇌입니다. 그 다음이 감정과 관련된 포유류의 뇌입니다. 그리고 인간이 인간다은 이성을 보이도록 해주는 것으 대뇌피질입니다. 아주 얇은 영역으로 인류의 진화의 최종단계에 발전하게 된 부분입니다. 이처럼 이성의 뇌는 통제력이 매우 약합니다. 우리가 이성이 끈이 끊어졌다고 표현하는 것은 바로 통제권을 파충류의 뇌가 포유류의 뇌가 갖게 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건강한 육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근 업무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서서 근무하는 곳이 많은데 이는 인류의 진화에서 현재 처럼 책상에서 앉아서 근무하는 형태가 아주 최근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육체를 움직일 때 보다 효과적으로 사고하고 통제할 수 있습니다.
- 이번에는 화라는 주제를 다루어 보겠습니다.
- 세상 살대 보면 참 화나는 상황을 많이 마주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자식을 잃은 슬픔에 식음을 전폐한 사람 옆에서 음식을 먹으며 조롱하는 일이 되겠지요. 하지만 앞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이러한 현상은 늘 존재합니다. 그것을 인정 안할 수 없습니다.
- 그럼 왜 화가 나는 걸까요? 기본적으로 인지부조화 때문입니다. 우리는 사람을 대할 때 상대방이 합리적으로 행동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닙니다. 합리화 하는 존재이죠. 신포도에서 처럼 자신이 먹을 수 없게 되면 신 맛이었을거라고 합리화를 해버립니다.
- 인지부조화를 조금 더 살펴 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거짓말을 하는 대가로 만원과 이십만워을 받는 경우를 보겠습니다. 합리적인 판단이라면 20만원을 받은 사람이 끝까지 거짓말을 고수하고 만원을 받은 사람은 쉽게 거짓말을 인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실험결과는 많은 돈을 받은 사람일 수록 더 쉽게 거짓말임을 인정했다는 것입니다. 합리적으로 생각해보면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지요. 이것이 인지부조화입니다. 인지부조화란 자신의 신념과 불일치하는 상황을 마주할 때 자신의 신념을 현상에 따라 변경하는 것입니다. 거짓말의 경우 1만원을 받은 사람은 작은 돈 때문에 자신이 거짓말을 한다는 상황을 인정하기 싫은 것입니다. 이에 아예 자신이 처음주터 그 거짓말을 지지하고 믿었던 것 처럼 행동을 바꿉니다. 반면 많은 돈을 받은 사람은 자신이 거짓말한 이유가 돈 때문임을 인정하기 쉽습니다. 이에 인지부조화가 발생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 처럼 사람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며 상황에 따라 쉽사리 자신의 신념을 바꿀 수 있는 대상입니다.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상대방이 합리적일 것을 전제로 하면 화가나는 상황을 맞이할 수 밖에 없습니다.
- 세네카는 스토아 철학자로 심리치료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발견을 합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이 화를 내기 직전에 이성이 개입할 수 있는 순간이 있다는 것을 밝힌 것입니다. 결국 자신이 인정하지 않는 다면 화가 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 세네카의 설명에 따르면 화는 순간의 광기 입니다. 예를 들어 지하철에서 서로 어깨가 부딪혀 시비가 붙어 결국 살인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화가 난 상황에서는 이성적인 통제를 잃고 상대를 파괴할 수만 있다면 어떤 희생도 감수할 수도 있다고 믿는 광기의 상태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화가 나면 저 사람을 해칠 수만 있다면 내가 죽어도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는 이성적인 상황에서 판단하면 분명 합리적인 상황이 아닙니다. 화가 정말로 유용한 것이라면 화를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에게 화를 내어 잠시 상대가 내 의견에 복종하는 것 처럼 만들 수는 있지만 결국 상대는 언제고 저에게 복수할 기회를 잡으려 노력하게 될 것이고 화를 내는 동안 본인은 엄청난 감정적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손해 뿐임을 명백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 화는 … 인간적 유대 따위는 아랑곳 없이, 스스로 시작한 일이 무엇이든 오로지 그것에만 눈이 멀어 이성과 충고에는 귀를 닫고, 하찮은 이유로 격분하면서 무엇이 옳고 참된지 알아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 그렇다면 화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근거없는 낙관롭을 갖기 때문입니다. 잘 차려 입고 나온 날 비가 내려 기분을 망치면 사람들은 화를 냅니다. 그런데 화를 낸들 아무것도 바뀔 것이 없습니다. 기후는 저희가 통제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내가 잘 차려 입은 날에는 날씨가 좋을 것이라는 근거없는 기대를 한 것이고 그 때문에 화가 나는 것입니다. 결국 나는 아무 것도 잘 못 하지 않았는데 세상이 나를 불공평하게 대한다고 오해하기에 화가 나는 것입니다. 세상을 살면서 저희는 굉장히 많은 불합리한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오히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기대하는 것이 근거 없는 낙관론입니다.
- 그렇다면 화를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화를 효과적으로 다스리려면 우선 자신이 화가난 상태임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합리적이기에 화가 난 상태임에도 그렇지 않다고 인정을 하지 않다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자신이 화가 난 상태임을 인정 하는 것 만으로도 상황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이 화가 난 상태임을 알게 되었다면 그 다음은 화가 나는 자극 요소로 부터 피해야 합니다. 잠시 휴식 시간을 갖고 다시 논의를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만일 당장 그럴 수 없다면 심호흡을 하거나 아니면 눈을 감는 것 만으로도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에게 자신이 화가난 상태임을 알리고 잠시 휴식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화는 다음의 다섯 단계를 거쳐 회복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화를 극복하려면 이 단계들을 빠르게 겪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응은 화가 나기 시작하는 단계이고 발산은 더욱더 화에 집중하는 단계입니다. 회복기에 들어서면 문제점을 인지 하고 자신이 화가난 상태임을 알게 되는 상태입니다 그 다음 문제 자체에 집중하는 집중 단계에 들어서고 다시금 문제 해결을 시도하는 재계 단계로 나아가게 됩니다. 회의 중이 였다면 회의실을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새로운 회의실로 이동하는 동안 다섯 단계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 이번에는 미래에 집착하는 것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사람들은 미래에 대해 집중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미래에 대비해 저축하고 현재를 희생하라는 충고는 아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 그렇다면 왜 그렇게 미래에 집착할까요? 그것은 바로 현재의 불안감 때문입니다. 그리고 현대사회는 경쟁에 기반을 둔 경제적 성취에 따라 삶이 달라지므로 더욱더 현재를 희생하고 미래에 집착하라고 촉구합니다. 하지만 정말로 인간은 미래를 효과적으로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을까요?
- . 현실주의란 주관적인 생각을 객관적인 사실로 오해하고 비판이나 의심 없이 믿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인간의 뇌는 정보를 저장하는 과정에서 ‘채워 넣기’와 ‘빼기’를 수행하는데, 이런 현상이 워낙 순식간에 자유롭게 발생하므로 정보가 주관적으로 변경되었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뇌가 상상해낸 대로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 믿게 되는 것이다. 현재주의는 과거나 현재를 기준으로 미래를 상상하기 때문에 객관성을 잃게 되는 현상이다. 미래의 관점이 아니라 현재의 관점으로 미래를 판단하므로 예측은 틀릴 수밖에 없다. 이를 보여주는 심리학 실험으로 참가자에게 문제를 풀게 한 다음 문제 풀이에 대한 보상으로 ‘정답’과 ‘초콜릿’ 중에 무엇을 선택할지 미리 예측하도록 했다. 합리화란 자신에게 유리한 것만을 선별적으로 기억하거나 자신의 결정을 합리화하기 위해 이를 뒷받침할 근거만 찾고자 하는 경향을 말한다. 예를 들어 면접관 한 명과의 면접에서 탈락했을 때와 다수의 면접관과의 면접에서 탈락했을 때 무엇이 더 고통스러울지 예측하는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두 경우 모두 비슷한 정도로 기분이 나쁠 것이라 예측했다. 하지만 실제 탈락 후의 조사에 따르면 다수의 면접관에게서 탈락 통보를 받은 경우를 훨씬 고통스러워했다. 면접 전에는 탈락이라는 사실에만 집중하고 있어 면접관의 수는 판단에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실제 탈락하고 난 뒤에는 면접관의 수가 중요한 요인이 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어떤 상황이 탈락을 합리화하는데 용이하느냐의 차이 때문이다. 한 명의 면접관이라면 면접관의 실수라고 합리화하기 쉽지만 면접관이 다수인 경우 모든 사람이 동시에 잘못했다고 이야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스스로 합리화하는 것에 익숙한 인간이 미래를 올바르게 예측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미래에 대한 자신의 예측이 틀린 경우라도 합리화를 통해 환경 탓을 하게 될 터이니 말이다. 변경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참가자가 문제를 풀고 난 후에는 정답을 보상으로 요구했다.
- 현재를 충실하게 사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현재 자신이 통제권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을 잘 처리 해야 합니다. 근거 없는 불확실성에 미래에 집착하는 것은 현재를 낭비하는 일입니다. “…삶을 즐겁게 만드는 것은 계속 술을 마시고 흥청거리는 일도 아니고, 욕구를 만족시키는 일도 아니며, 물고기를 마음껏 먹거나 풍성한 식탁을 가지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모든 선택과 기피의 동기를 발견하고 공허한 추측들-이것 때문에 마음의 가장 큰 고통이 생긴다-을 몰아내면서, 멀쩡한 정신으로 계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미래를 준비하고 위험을 대비하는 것은 당연히 가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것에만 매달리는 것은 결코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강조해서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현재를 열심히 사는 것이 미래를 대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사실 입니다.
- 논리력은 누구에게나 중요합니다.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해서는 논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실 생활에서 논리적인 모순에 빠지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논리적 문제가 있는지를 알고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먼저 흔하게 발생하는 논리적 오류가 무엇인지 살펴 보겠습니다.
- 청어는 푸른 물고기입니다.그런데 붉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주제와 상관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요. 이처럼 붉은 청어 오류는 현재와 관련 없는 이야기로 급격하게 주제를 전환하는 경우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개발자가 기획자에게 기획의 논리적 오류에 대해 질문하는데 기획자가 “본부장님 승인 받은 것입니다＂라고 답변하는 경우가 붉은 청어의 오류입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하는 붉은 청어의 오류로 “연인이 친구와의 문제를 설명 하면서 누구의 잘 못인지를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이야기를 듣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자신의 연인이 잘 못한 경우라 “그건 당신이 잘못한 경우인데＂라고 이야기 할 대 “그럼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지?”라고 화제를 돌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명백한 붉은 청어의 오류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방금 붉은 청어의 오류를 일으켰어＂라고 답변하시진 않기를 바랍니다. 절대 뒷감당 못하실 테니가요.
-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하나의 현상을 모든 일에 적용하고자 하는 경우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하나의 패턴 또는 솔루션을 사용하여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문제를 동일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이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진실이라고 생각 하는 것이죠. 그런 경우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저지르게 됩니다. 개발자는 언제나 현재 상황에 가장 적합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심해야 합니다. 세상에 실러블릿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선결문제의 오류는 검증해야 할 대상을 논증의 근거로 사용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작성한 코드는 코드 리뷰가 필요 없어. 왜냐면 내가 검증 했거든＂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이런 오류가 권위와 결합하여 나타나는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권위가 있는 사람이 자신의 주장을 근거로 논리를 내세운다면 상대방에서는 이를 거부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막상 그 이후에 문제가 생기면 모두가 동의했던 일이라고 책임을 회피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아무 좋지 않은 경우이지요. 이러한 부분에 늘 주의 해야 합니다.
- 확증 편향의 오류란 자신이 믿는 대로 세상을 보게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여러 증거가 있음에도 자신의 주장에 부합하는 증거만 선택하고 반대되는 것은 애써 무시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이를 인지 하지 못한다면 확증 편향의 오류에 빠지게 됩니다. 자신의 말에 동의해 줄 것 같은 사람들에게만 의견을 구하고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집단에서 함께 논의 하여 나오는 결론은 이런 오류를 포함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들려면 다양한 과점을 가진 사람이 함께 검토하고 자유롭게 의사개진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지금까지 말씀 드린 논리적 오류 외에 수 많은 논리적 오류의 종류가 존재합니다. 이 모든 것을 지식으로 알고 일상생활에 적용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이에 논리적 오류를 발견하고 수정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소크라테스가 바로 이러한 방법을 제시한 철학자입니다. 소크라테스는 문답법을 이용하여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며 상대의 논리적 오류를 찾아 주었습니다. 물론 그러한 노력 덕분에 아테네 사람들의 미움을 사게 되어 결국 독배를 마시게 되었지만 말입니다. 논리적 오류를 찾아 고쳐주면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실제로 자신의 무지가 남에게 들통나는 것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의 거기 때문입니다.
- The technique was originally developed by Sakichi Toyoda and was used within the Toyota Motor Corporation during the evolution of its manufacturing methodologie The vehicle will not start. (the problem) Why? - The battery is dead. (first why) Why? - The alternator is not functioning. (second why) Why? - The alternator belt has broken. (third why) Why? - The alternator belt was well beyond its useful service life and not replaced. (fourth why) Why? - The vehicle was not maintained according to the recommended service schedule. (fifth why, a root cause)
- 마지막으로 실천적 지혜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지혜와 지식을 갈망합니다. 배우기 위해 노력하죠. 하지만 그것만으로 완벽할 수 있을까요? 용기를 아는 사람과 용기 있게 행동 하는 사람은 완전히 다릅니다.
- 아리스토텔레스는 아는 것을 실천할 때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 아리스토텔레스는 두 가지 미덕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하나는 지식을 얻게 됨으로 얻는 지적인 미덕이고 다른 하나는 이를 실천함으로서 얻게되는 도적적인 미덕입니다.
- 그리고 이 두 가지를 언제나 균형 있게 유지하는 것이 바로 중용입니다. 새로운 지식을 얻지 않고 기존의 방식 만을 고수하고 실천하는 것은 분명히 문제 입니다. 그리고 지식을 얻되 실천하지 않는 것 또한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우린 언제나 새로운 지식과 함께 이를 실천하여 경험을 쌓고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면 새로운 지식을 쌓고 이를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며 경험을 얻고 이를 통해 얻게 되는 실패와 성공을 주변과 공유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