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글로벌 프런티어 5기_의청_탐방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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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L’ - 누구나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꿈꾼다.Job Korea Sponsored Global Frontier 2009
Final Report
╋ 팀명: 의청
╋ 팀원: 송호원(팀장), 김형우,
조미나, 김혜림, 박가을, 변아정,
이자영, 이혜원
╋ 소속: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
간호대학
╋ 탐방국가: 방글라데시
╋ 탐방일자: 2009.01.28 ~
2009.02.05
╋ contact: 010-5324-1102,
howon.ian.song@gmail.com
╋ spons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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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0. Intro ---------------------------------------------------------------------- 3
1. Team Introduction ------------------------------------------------------ 4
2. Outline ------------------------------------------------------------------- 7
3. Background -------------------------------------------------------------- 9
4. Project ‘L’ -------------------------------------------------------------- 12
5. Phase 1 ----------------------------------------------------------------- 13
6. Phase 2 ----------------------------------------------------------------- 30
7. Phase 3 ----------------------------------------------------------------- 52
8. Outro -------------------------------------------------------------------- 57
[APPENDIX] Episode ------------------------------------------------------ 61
01.
02.
01. Global Frontier 2009, 2 차 ppt 자료
02. 2 차 PT 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 中
의료사각지대 문제 해결을 통한 사회에 새로운 가치 생산
의료 서비스 제공을 통한 저소득층의 근본적인 삶의 환경을 개선
인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새로운 병원 모델의 제안
BD
BD
Executive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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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Intro
-key word 로 돌아본 Project ‘L’
╋ 만남
사람과 사람의 ‘만남’만큼 가벼우면서도 중요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꿈과 목표가 모두 다르고 철없던 스무 살의 학생 9 명이 만나게 됩니다.
╋ 의청
9 명 모두 ‘의청’을 막연히 봉사 동아리라고 생각하고 들어왔을 것입니다.
하지만 ‘의청’ 활동을 통해 진정한 보람을 느끼고 가치를 찾는다는 점에
다들 공감을 하게 됩니다.
╋ Global Frontier 2009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9 명은 Project ‘L’을 기획하여 Global Frontier
2009 에 지원하였고, 152:1 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선발됩니다.
╋ 인연
모든 공모전이 그렇겠지만, 유난히 Global Frontier 2009 에서는
사람들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단순한 전략 기획서를 제출하는
다른 공모전과는 달리, 큰 뜻을 품은 이들이 멋진 프로젝트를 자신의
힘으로 이루고 내고자 모인, 진정으로 열정이 넘치는 모임이기 때문입니다.
╋ 위기
Project ‘L’을 준비하는 기간 내내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최종
선발 발표 후, 한 명의 팀원이 개인 사정으로 중도 하차하여 의청은 최종
선발 탈락의 ‘위기’를 맡게 됩니다.
╋ 믿음
하지만 의청의 열정과 큰 포부, 그리고 지금껏 활동해온 노력을 높이 사
주신 사무국 관계자 분들의 ‘믿음’으로 소중한 기회를 살릴 수 있었습니다.
╋ 웃음
의청이 추구하는 인재상은 ‘웃음’이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의청은 매사에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사람을 좋아합니다. Global Frontier 2009 준비 및
탐방 기간 동안 진심으로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 보답
저희 의청을 믿어주신 모든 분들에 대한 진정한 ‘보답’은 그 분들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아무리 힘들고 지치는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았고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 시작
Project ‘L’의 진정한 ‘시작’은 저희의 결과물을 정리하여 발표하는 바로
지금부터라고 생각합니다. 정직하게 노력하겠습니다.
01.
02.
03.
04.
01. 2008 년, 봄 꽃사진
02. 2007 년, 태안 반도 기름 유출사고
현장
03. Global Frontier 2009 OT
04. 출국 전 ‘파이팅’을 외치는 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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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Team Introduction
╋ 연세대학교 의과/간호대학 의료활동 동아리인 의청은 넘치는 열정과 최상의
팀워크, 논리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현실의 문제들을 따뜻한 가슴으로 이해하고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단체임
╋ 의료 활동
의청은 기본적으로 무료 진료소 운영을 주요 활동으로 하는 단체임.
접수, 예진, 본진 그리고 약국으로 역할을 체계적으로 분담하여 무료
진료임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진료 시스템을 갖춤.
╋ 세미나(seminar)
의청은 한 달에 2~3 회의 세미나를 통해, 단순히 의료활동뿐 아니라,
현재의 사회, 경제적 문제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토론하는 활동을 함.
세미나를 통한 소통 능력, 상대방의 생각을 존중하는 자세를 가짐으로써
대학생, 그리고 앞으로 의료인 활동에 중요한 덕목을 배우고자 함.
단순한 의료 전문인이 아닌,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의료인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음.
╋ 열정이 넘치는 단체
매년 여름, 농촌 봉사 활동을 통해 농촌의 일손을 돕고, 마실 돌기, 마을
잔치 등을 함으로써 농민 분들, 특히 농촌의 아이들과 뜻있는 시간을 보냄.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때, 두 차례의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태안의 기름
제거를 위해 힘을 보탠바 있음.
╋ 수상 내역
의청은 청년슈바이처 상을 비롯한 다양한 협회로부터 감사패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KT&G 의 협력 동아리로 선정되는 등 의청이
진행하는 활동은 대내외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음.
01.
02.
01. 경기도 마석 외국인 근로자
복지센터에서 진료를 마치고
02. 2008 년, 더웠던 여름 농활 中
의청은 항상 힘든 상황에 놓인 이
들과 함께 하려 노력하였음은 물론,
사회적/구조적 문제에 대해 그들과
함께 고민해 왔음. 실천적인 행동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
함.
사회에 대한 진지한 고민
1983~1985: 목동 뚝방마을 진료
1986~1993: 성수 교회 진료
1993~1996: 안성지역 순회 진료
1997~1999: 중구 주민 진료소
2000~2008: 외국인 근로자 진료
2008~: 종로 3가 지하철역 진료
풍부한 의료 활동 경험
단순한 무료 진료 활동 뿐만 아닌,
여름 농촌 연대 활동, 태안 반도 갯
벌 청소 등도 진행하고 있음. 또한
노는 것도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으며 모든 일에 열정적인 구성원
으로 구성됨.
열정이 넘치는 단체
2002: 제 2회 청년슈바이처 상
2006: 이주 노동자 샬롬 감사패
2007: 이주 노동 운동 협회 표창
2007: 사랑의 열매 project 진행
2008: SK sunny project 진행
2008: IAK 지원
검증된 단체 (Aw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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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lobal Frontier 2009를 통한 Project ‘L’의 성공적인 런칭 및 정착을 위하여
의청은 Control Tower를 구성하여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자 지난 6개월간
치밀한 준비를 하였음
╋ Control Tower
Mission: 성공적인 Project ‘L’ 정착.
Role: 전략 및 운영체계 수립.
Responsibility: 진행상의 주요 이슈 논의 및 해결방안 도출.
구성원: Project ‘L’ 초기 기획 멤버.
운영회의: 격주로 진행.
구성시기: 2008 년 5 월.
╋ Global Frontier 2009 준비
의청에게 insight를 제공해준 아라빈드 안과 병원, 그라민 칼얀 병원과
같은 선구적인 무료/저비용 모델 병원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방글라
데시를 탐방하고자 함.
╋ 의청의 Project ‘L’의 실행을 위해 사회 유명 인사 및 기업들로부터 지원을 받
고 있음
╋ 이상옥
23 대 외무부 장관.
前 UN 한국 협회장.
╋ 김병수
13 대 연세대학교 총장.
現 포천중문의과대학 총장.
╋ SK telecom
SK sunny 동아리 선발.
200 만원 지원.
╋ KT&G 복지재단
협력동아리 지원.
╋ 사랑의 열매 – 사회 복지 공동 모금회
33일간의 행복 나눔.
150만원 지원.
03.
04.
03. Project ‘L’ 기획 中
04. Global Frontier 2009 2차 PT 전날 밤
05. 이상옥
06. 김병수
07. SK telecom
08. KT&G 복지재단
09. 사랑의 열매
∙ Project ‘L’의 경영전략 수립
∙ 선구모델의 전략 분석
∙ 새로운 진료소 모습 구상
∙ 진료 과목 확정
∙ 의청 내부 역량 개발
∙ 교육 자료 개발
∙ 초기 사업 비용 확보
∙ 예산안 작성
∙ 의료진 섭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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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번 Global Frontier 2009를 준비한 의청 멤버 모두는 당찬 꿈을 갖고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최상의 team-work을 이루었다고 자부
함
╋ 송호원(팀장)
1986 년생, 연세대학교 의학과 05 학번
전략/기획팀장, 상황 분석 및 전략 방안 도출.
자신을 믿고,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을 믿음.
╋ 김형우
1986 년생, 연세대학교 의학과 05 학번
의료팀장, 자료 분석 및 논리 전개.
교과서대로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 조미나
1986 년생, 연세대학교 간호학과 06 학번
대외협력팀장, presentation 및 후원/언론사 contact.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을 똑바로 볼 줄 알아야 한다.
╋ 김혜림
대외협력팀, 보고서 작성 및 검토, 의료진 contact.
누군가에게 신뢰받고자 맡은 바를 열심히 노력함.
╋ 박가을
전략기획팀, 선구모델 전략 분석 및 예산안 작성.
나를 위한, 내가 선택하는 삶을 살자.
╋ 변아정
대외협력팀, 정보 수집 및 현지 contact.
항상 감사하자.
╋ 이자영
대외협력팀, 전략 수립 및 보고서 작성.
Carpe Diem: 과거를 교훈삼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그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미래를 기대하기.
╋ 이혜원
의료팀, 교육 자료 준비 및 탐방 활동 계획 수립.
흐르는 강물처럼.
10. 송호원
11. 김형우
12. 조미나
13. 김혜림
14. 박가을
15. 변아정
16. 이자영
17. 이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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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Outline
Project ‘L’ - 누구나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꿈꾼다.
╋ 의청은 연세대학교 의과/간호대학 연합 동아리로서 30여 년간 한국에 존재하
는 의료사각지대를 찾아 무료 진료 활동을 진행해 왔음
의청은 ‘민중의 건강을 위해 우리는 오늘도 새벽을 연다’라는 모토하에
1978년 만들어진 후, 꾸준히 의료사각지대를 찾아 무료 진료 활동을 진행
해 왔음.
╋ 오랜 경험을 통해 의청은 한국 의료 현실에 존재하는 ‘빈틈’을 발견하였으며,
이를 Project ‘L’이란 창의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안하여 ‘빈틈’을 메우고자 함
Project ‘L’을 기획한 현재 의청 acting member는 진료소 운영을 하며
‘자금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봉착하였으며, 학교에서 지급되는 기존
의 동아리 지원금 만으로는 진료소 운영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음.
또한 진료 활동을 통해 아직도 한국 사회에 의료 사각지대가 남아 있다
는 것을 확인하였음.
좋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는 것과 한국 의료 현실에 존
재하는 ‘빈틈’을 메우기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숱한 회의를 진행하였음.
╋ 보노보 혁명이란 책을 통해 알게 된 아라빈드 안과 병원의 경우 단순한 자선
또는 기부 형태로 운영되는 것이 아닌 체계적/전략적인 병원 모델을 구축하여 전
문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거듭된 회의에도 불구하고 스폰서나 후원을 받는 미봉책의 방안 말고는
딱히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했던 의청에게 경향신문사의 유병선 논설위원
님께서 쓰신 보노보 혁명이란 책은 한 대 얻어 맞은 듯한 임팩트를 주었음.
보노보 혁명은 ‘사회적 기업’의 개념과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한 책인데,
인도의 아라빈드 안과 이야기를 읽으며, ‘바로 이거다!’라며 환호성을 지름.
╋ 인도의 아라빈드 안과 병원은 30%의 환자만 진료비를 내고, 나머지 70%의
환자는 진료비를 내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고 있음
인도에 위치한 아라빈드 안과병원은 고빈타파 박사가 치료를 원하는 사
람은 모두 진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를 갖고 설립한 병원임.
병원은 환자의 1/3만이 제 값의 수술비를 지불하여 수술을 받고, 나머지
는 무료로 진료를 받는 빈곤층을 위한 무상진료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시
스템으로 운영됨.
인공수정체를 저가에 공급하는 기술력이 핵심이 되어 성공하였음.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
감에 바탕을 둔 병원운영 방
식이 성공하였음.
01.
02.
03.
01. 종로 3 가 무료 진료를 마치고 中
02. 의청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해 준 ‘보노
보 혁명’
03. 대표적인 사회적 병원인 인도의 아라
빈드 안과 병원
사적 이익이 아닌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기 위해 영업 활동을 하는
기업. 통상 취약계층에 각종 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하는 활동을 펴고
그 이익을 사회적 목적에 재투자하는 기업을 말한다. 재활용품을
수거·판매하는 ‘아름다운 가게’ 등 150 여 개 기업이 노동부가 인정한
사회적 기업으로 활동 중이다.
<사회적 기업이란?>

8
╋ Project ‘L’은 저비용, 저수익의 수익모델을 통해 재정적으로 자생이 가능한 병
원 모델을 제안하여 의료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판자촌 및 쪽방촌 주민, 외국인 근
로자, 노숙자들에게 접근성이 뛰어난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또는 비보험 진료의 경
우 매우 저렴하게 제공함으로써 그들이 삶을 영위하는데 가장 근본이 되는 건강
을 책임지고자 함
아라빈드 안과 병원의 business model을 한국 실정에 맞게 localization
함으로써 좋은 목적의 일을 지속 가능하게 진행하고자 함이 Project ‘L’의
핵심임.
저소득층에게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질병 및 질환에 특이적인 의료
서비스를 최저 비용으로 제공 할 목표로 Project ‘L’을 기획함.
╋ Project ‘L’은 위와 같은 방글라데시의 non-profit / charitable hospital을
benchmarking하여 구상하게 되었으며, 의청은 Global Frontier 2009를 통해 단
순한 방문 학습에 끝나지 않고, 직접 현지를 탐방하여 이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특화된 전략들을 분석 및 수집해 와 계획중인 Project ‘L’에 적용하고자 함
Project ‘L’을 기획하는 것이 그리 호락호락한 작업인 것 만은 아니었음.
참고 도서와 문헌 조사, 인터넷 등을 통해 아라빈드 안과 병원, 그라민
칼얀 병원 등의 성공 사례를 조사 및 분석하여 한국 실정에 맞게 Project
‘L’이란 이름으로 적용하고자 하였으나, 이들의 핵심이 무엇이었는지를 단
순히 구글링 만으로는 확인하기 힘들었음.
다시 한 번 위기에 봉착하는 듯 싶었으나, Global Frontier 2009라는 좋
은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통해 Project ‘L’의 완성도를 높
이기로 하였음.
╋ 누구나 치료 받을 수 있는, 인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경영이 이루어지는
병원을 만들고자 하는 의청의 꿈이 비현실적이지도, 순진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Global Frontier 2009를 준비하며 알게 되었으며, 따뜻한 가슴과 폭발적인 추진력
을 갖춘 의청에게 좋은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함
152:1이라는 쉽지 않은 경쟁률을 당당히 뚫고 Global Frontier 2009에
선발되었고, 많은 이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알찬 방글라데시 탐방을 다녀
왔옴.
╋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며…
한국은 의료 환경이나 기술면에서 선진국의 대열에 올라 와 있습니다. 탄탄한 의료
보험 시스템과 생명공학의 눈부신 발전에 힘입어 의료 서비스의 질은 더욱 높아지
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있습
니다. 가난과 빈곤이라는 사회적 제약으로 간단한 진찰과 약을 처방 받지 못하여 고
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위험한 만성질병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그들은
사회적 약자이기에 어느 누구에게 하소연을 할 수도 없고, 점점 사회로부터 소외되
고 고립되어가고 있습니다. 저희 의청은 이들에게 따뜻하고 밝게 비춰주는 등불이고
싶습니다. 작은 관심과 따스한 눈빛, 진심어린 염려와 보살핌을 행할 준비가 저희는
되어 있습니다. 물론 저희는 배움의 과정에 있는 예비 의료진으로서, 그들에게 최첨
단 의료 시술을 제공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절실히 원하는 것이 중증 질
병의 완치가 아닌 지속적인 관심과 따뜻한 손길, 간단한 진료와 치료라는 것을, 그
리고 저희의 능력만으로도 그들의 삶이 행복하고 따뜻해 질 수 있다는 것을 4년 간
의 무료 진료소 운영을 통해 느껴왔습니다. “모두가 치료 받을 수 있는 병원을 꿈꾼
다.”라는 도전 과제를 위해 저희 의청은 오늘도 젊음의 열정과 패기로 하루하루를
채워가고 있고, 앞으로도 Project ‘L’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정직하게 노력할 것임을
다짐합니다.
04.
05.
04. Project ‘L’ 기획안
05. 2차 team presentation을 마치고

9
Ⅲ. Background
╋ 의청은 오랜 기간 무료 의료 활동을 통해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의
료사각지대가 아직도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음
╋ 한국의 의료사각지대
의료사각지대의 대표적인 곳을 모두 현장 답사하여 의료 및 환경의 문
제를 분석하였음.
판자촌 및 쪽방촌 주민들, 외국인 근로자, 지하철 역에서 생활하는 일일
노동자 및 노숙자 등의 저소득층은 의료비가 부담이 되어 일반 의료서비스
를 이용하고 있지 않는 실정임.
1. 구룡 마을
최대의 빈민촌으로 서울의 14곳 판자촌의 80%가 구룡마을에 분포함 (총
2,000가구).
이 시대의 양극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곳으로 베니어판과 폐건자재 등
을 얼기설기 덧대 만든 벽과 슬레이트 지붕이 합벽 구조로 지어져 있음.
주민의 60% 이상이 무소득 노인층이며 대부분이 의료 서비스를 받고
있지 못하는 실정임. 주 호소 질환은 관절염, 장염, 호흡기 질환 등이었으
며 이는 열악한 위생상태로 인해 초래 되었을 것이라 추측됨.
격주로 구로 병원에서 무료 진료를 나오나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
한 진료과목은 현재 제공하지 못하고 있음.
2. 종로 쪽방촌
IMF 경제위기 이후 쪽방이 빈곤가구의 ‘마지막 잠자리’라고 알려진 이후
11개 쪽방촌이 서울에 설립됨. 종로 쪽방촌의 경우 400여명이 밀집해서 생
활하고 있으며 거주자 대부분이 무직 상태(52.7%)이고 건설 일용직(29.9%),
폐지/고물수기(5.8%), 행상(3.7%), 앵벌이(1.2%)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음.1
악취가 나고 습기가 차 방 내부에 곰팡이가 번식하는 곳도 있어 거주민
의 건강이나 위생문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주로 방에서 취사
를 하다 보니 음식찌꺼기나 빈 술병 등이 널려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 때
문에 해충들이 많이 돌아다님. 주민들은 간이 공용 화장실을 사용하며 위
생상태가 청결하지 못해 해충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임.
주 호소 질환은 관절통(21.6%), 혈압(13.1%), 디스크(11.2%), 위장병
(9.0%), 당뇨(6.6%), 간질환(6.0%) 순이었음.2
격주로 서울 지역 의과대학생이 주축이 된 무료 진료팀이 찾아오나 제
공하는 진료 서비스 내용이 극히 제한되며 감기로 고생할 경우 제때에 치
료를 받지 못하고 있음.
3. 구로 공단
가구 공단이 밀집되어 있는 구로 공단에는 5,70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
가 거주하며 이 중 75% 정도가 불법 체류자로서 전문 의료 기관에서 전혀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임.
1
쪽방 주민의 주거실태 및 주거안정 대책에 관한 연구(1), 한국도시연구소, 2005
2
쪽방 주민의 주거실태 및 주거안정 대책에 관한 연구(2), 한국도시연구소, 2005
01.
02.
“우리요? 우리가 필요한 의료 서비스란
것이 모 그리 대단한 건가요? 관절염이
랑 기침약 정도? 아, 고혈압 있는 사람
도 가끔 있어요.”
03.
04.
05.
“병원은 잘 안가죠. 일단 비싸기도 하
고… 보건소라고 하면 한창 우리가 일
해야 하는 시간에만 진료를 하니깐 이
용하기가 힘들죠.”
01. 서울시의 대표적인 판자촌인
구룡마을 모습
02. 구룡마을 주민 인터뷰
03. 종로 쪽방촌내에 곰팡이가 번식하여
비위생적인 환경 모습
04. 종로 쪽방촌 주민의 주요 호소 질환
분포
05. 종로 쪽방촌 주민 인터뷰

10
구로 공단의 93%가 소기업 및 영세업체가 분포되어 있음. 따라서 외국
인 근로자들은 열악한 환경과 과다한 노동으로 건강권을 보장 받을 수 없
는 상황에 놓여 있음.3
대부분의 외국인 근로자는 8~10명씩 단체 생활을 하고 있는데, 감기나
유행병이 발병할 경우 같이 생활하는 모든 이들이 쉽게 옮을 수 있는 환경
임.
주 호소 질환은 근골격계 통증, 호흡기계 질환이며 이는 근로자 직업의
특성으로 인해 야기되는 것으로 추측됨. 불법 체류자의 경우 주변 복지시
설에 격주 또는 한 달에 한번 열리는 무료 진료소를 이용하나 피 검사 등
과 같은 정기적인 검진 또는 치과와 같은 비보험 진료는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임.
4. 종로 3가 지하철역
서울의 노숙자는 서울역, 종각역, 종로 3가역 등에 주로 거주하며 서울
역과 종각역은 역 차원에서 노숙자를 배타적으로 내쫓는 경향이 있어 종로
3가로 모이는 추세임.
종로 3가 역에는 200여 명의 노숙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되며 40%
는 무직, 60%는 일일 건설 노동자이며 직업이 있는 경우 하루 평균 3~4만
원 정도의 소득을 올림.
주 호소 질환은 근/골격계통 질환, 상기도 질환, 위장병 등이었으며 이들
에게는 상시 방문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 기관이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됨.
인구 10만 명당 노숙자의 사망률은 953.7명으로 보통 사람 평균보다
1.64배나 높았고, 35~39살의 사망률은 4.81배나 많았음. 사망 원인도 일반
인과 같은 위암, 간암 등 암 종류가 아니라, 외부 사고로 인한 손상(34.1%)
과 간장질환(13.4%)이 주요함.4
현재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교회 무료 진료 봉사단이 오전 3 시간
동안 진료를 하고 있으나, 이벤트성의 행사에 그치고 있으며, 피 검사 등과
같은 정기적인 검진 또는 치과와 같은 비보험 진료는 제공받지 못하고 있
는 실정임.
╋ 의청은 기존의 의료 서비스 만으로는 한국 의료 현실에 ‘빈틈’이 존재함을 발
견하였고, 이러한 빈틈의 발생 원인을 한국의 의료 환경(예, 의료 기관)과 한국의
의료 보험 제도의 문제에서 찾을 수 있었으며 이를 도식화 하면 다음과 같음
한국의 의료 환경과 의료 보험 제도의 문제점을 이어서 분석해 볼 것이
며, 방글라데시 탐방을 통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에 대해 연구해 올
것임.
3
남양주시 외국인근로자복지센터, 이정호
4
노숙자들의 건강실태와 해결방안, 한림대 산업의학과 주영수, 2004
06.
07.
“종로 3가 역은 그나마 다른 역(서울역
등)에 비해 직원들이 친절해요. … 쉼터
요? 쉼터에서 70살 이하는 받아주지도
않아요. 쉼터에서 받아주면 당장이라도
들어가죠. 역사 안에 있는 사물함이라
도 사용하게 해 줬으면 좋겠어요. 그리
고 종종 기침약이나 감기약 좀 타 먹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06.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모습
07. 노숙자 인터뷰

11
╋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이 이용할 수 있는 의료 기관이 경제적, 시간적
접근성이 떨어져 이들이 현재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고 있지 못하고 있음을 확
인하였음
╋ 한국의 의료 환경 분석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이 이용할 수 있는 의료 기관은 ‘무료 진
료소’, ‘공중 보건소’, ‘일반 병원’으로 나뉘어짐.
무료 진료소: 학생들이 주축으로 봉사활동 방식으로 운영되며 진
료 시간이 일정치 않고 열악한 진료 환경으로 인해 진료 과목에
한계가 있음. 또한 활동 지원금이 부족한 경우 투약을 못하는 등
의 진료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기 어려움.
공중 보건소: 정해진 진료 시간(월~금, 9시~18시)에 건설 현장에
나가는 일일 노동자가 이용할 수 없으며, 대부분 전문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미숙련 의료진이 진료함.
일반 병원: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나 비용적 문제로
인해 저소득층의 접근성이 매우 떨어짐. 개인 병원의 경우 저녁
6시 이후의 진료가 불가능하여 시간상의 제약이 있음.
현재 존재하는 3가지 의료 기관은 저소득층에게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힘든 태생적인 한계를 지님.
╋ 의료 보험의 경우 일부 저소득층의 경우 의료 보험 차상위 계층으로 분류되어
재정적 부담이 큰 상황이었으며,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전혀 의료 보험이 적용되
지 않아 이들이 의료를 기피하게 되는 주요 원인이 됨
╋ 한국의 의료 보장 제도 분석
한국의 의료 보장 제도는 크게 의료 보험과 보호로 나뉘어지며, 일부 기
초 생활 수급 대상자만 의료 보호를 적용 받고, 대부분은 의료 보험을 받
음.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내국인이 아니므로 한국의 의료 보장 제도 혜택
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만든 보험 조합도 제대로 된 시스템이
구축 되어 있지 못한 실정임.
╋ 앞서 살펴본 의료 사각 지대의 문제점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음
08.
09.
10.
08. 무료 진료소 positioning
09. 공중 보건소 positioning
10. 일반 병원 positioning
과다한 진료비에 따른
진료 기피
체계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관의 부족
기존 진료 기관의 낮은
시간적/공간적 접근성
열악한 위생 환경
건강 관리 중요성에 대
한 인식 부족
- 1회 방문시, 3~4천원의 자가부담금과 5천원 상당의 약값이 부담되는 실정
임.
- 이들이 정작 필요한 것은 암과 같은 중증 질환이 아닌 관절염, 고혈압, 당
뇨와 같은 만성질환의 치료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함.
- 독거 노인 등은 사회로부터 고립되어 있다는 느낌에 더욱 외출을 삼가는
등의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이들에게 다가가 의사소통을 해야함.
- 현재 의료사각지대의 저소득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의료 공간이 부재
하며, 이들이 필요로 하는 시간에 진료가 가능한 의료 공간이 필요함.
- 대부분 환경이 열악하고 폐쇄적인 공간에서 생활 하고 있음.

12
Ⅳ. Project ‘L’
╋ 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핵심 아이디어를 도출하였음
╋ 의청은 한국의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
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을 만들고자 하는 Project ‘L’을 기획하였음
╋ Project ‘L’ 병원
저비용, 저수익의 수익모델을 통해 외부의 지속적인 재정도움 없이 자생
하는 병원을 지향함.
현재 진행중인 무료 진료소보다 심화 및 특화된 진료를 제공하며, 지하
철역의 높은 접근성을 최대한 활용할 것임.
╋ Project ‘L’을 다음과 같은 단계를 통해 진행 시킬 것이며, 이를 위해 아라빈드
병원과 같이 방글라데시에 성공적으로 정착되어 있는 여러 무료 진료 병원의 진
료 내용 및 경영 전략을 탐방하여 분석하는 것이 필수적임
╋ Project ‘L’ 진행안
의청은 Project ‘L’을 3개의 phase로 나누어 진행 할 것이며, 이를 위해
3개의 팀으로 나누어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임.
의청은 Global Frontier 2009를 단순한 해외 탐방에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닌, 현재 존재하는 의료 제도의 빈틈을 메우는데 좋은 귀감이 될 선구적
인 사례들을 분석해 와 성공적으로 Project ‘L’을 정착시킬 것임.
01.
01. Project ‘L’ 병원 positioning
02. Project ‘L’ 진행안
과다한 진료비에 따른
진료 기피
체계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관의 부족
및 기존 진료 기관의
낮은 접근성
열악한 위생 환경
건강 관리 중요성에 대
한 인식 부족
→ 무료 진료: 무료로만 약을 나누어 줄 경우 꾸준히 복용하지 않을 수 있
으므로 매번 약 값의 명목으로 1,000원을 받음.
→ Project ‘L’ 병원: 고정적인 부지를 갖춘 병원 설립 시, 현재 진행중인 무
료 진료보다 심화 및 특화된 진료를 제공 할 수 있음. 또한 저녁 시간 진료
를 통해 일과 시간 이후에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함.
→ 위생 환경 개선: 불량한 위생 상태는 간단한 소독으로 개선될 수 있음.
→ Home Visiting: 독거 노인 등은 사회로부터 고립되어 있다는 느낌에 더
욱 외출을 삼가는 등의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이들에게 다가감.

13
Ⅴ. Phase Ⅰ
╋ Phase 1을 6개월간 진행 하였으며 Global Frontier 2009라는 소중한 기회를
얻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완료하였음
╋ 해외 선진 사례 분석
‘돈이 없어도 치료를 원하는 모든 사람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모토로 하는 그라민 칼얀(Grameen Kalyan) 병원은 방글라데시의 대표적인
non-profit / charitable hospital이라 할 수 있음.
방글라데시에서는 정부가 운영하는 의료시스템은 필요한 수준에 미치지
못하여 그라민 칼얀과 같은 병원이 만들어 졌으며, 이는 그라민 은행의 회
원과 일반 농촌주민에게 좋은 품질의 저렴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세
워짐.
또한 그라민 칼얀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Micro-Health Insurance를 운
영중인데, 이를 통해 보험 가입자는 1년에 약 $2로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음.
외와 같은 다양한 non-profit / charitable hospital 방문을 위해 해당 병
원 담당자 들과 contact 하였음.
01. Phase 1 실행안
02.
02. Grameen Kalyan 병원을 세운 유누스
총재. 유누스 총재는 2006년 노벨 평화상
을 수상하였음
해외 선진 사례 분석 그라민 칼얀을 비롯한 방글라데시의 non-profit / charitable hospital 사례 조사
국내 진료 시설 기반 마련 종로 3가 역무원장 및 Seoul Metro와 협의하여 종로 3가 지하철역내 공간 확보 완료
기존 무료 진료소 운영 격주로 종로 3가 지하철 역내에서 무료 진료 진행 중
Project ‘L’ 기획 Module별 개괄적인 전략 수립
탐방 준비 및 사전 탐방 탐방 보고서 작성 및 사전 인터뷰
Key Issue OutputKey Issue Output
To whom it may concern,
Hello! My name is Ho Won Song currently studying medicine in Yonsei University in South Korea.
Recently I started working on this project related to providing free medical care to people in need.
My friends and I belong to this group (club or extracurricular activity) called ‘Ui-chung.’ From the
beginning, the main activity of our club has been opening up the medical clinics for the needy once every
two weeks without charging our patients. One day, we came up with this idea that it might be worth a try if
we actually try to make our free clinic into a real hospital. In order to put our ideas into action, we thought
it would be the best to see and learn from the free hospitals that are in service right now.
Therefore, we have decided to visit your place and we would love to talk to the person in charge of your
hospital to learn. In Korea, there are a lot of free clinics for the poor and the needy, but there are barely any
free or charitable hospitals here. We would love to be the first one to grow from just a clinic to a real
hospital and your help would be highly appreciated. I am planning to visit around mid-February. I would be
very grateful if someone could give me and my friends a tour of the hospital and tell us about the hospital.
Also, please let me know if there is any specific time of the day you want us to visit or anything for us to
know in advance.
We look forward to seeing you. Have a splendid day.
Sincerely,
Ho Won Song

14
╋ 국내 진료 시설 기반 마련
종로 3가 지하철역의 역내 공간을 제공받아 무료 진료 병원인 Project
‘L’ 병원을 만들도록 함. 이와 관련하여 역무원장님께 12평 크기의 창고 사
용을 허락 받았음. (담당자: 오경옥 대리, 02-6110-1301)
╋ 기존 무료 진료소 운영
의청은 최근 8년간 경기도 마석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 복지센터에서 무
료 진료활동을 해 왔음.
2008년 8월부터 격주로 토요일 저녁 세시간 동안 종로 3가 지하철역에
서 무료 진료소를 진행 중임.
현재 환자군의 특성 및 주 호소 질환을 분석 중이며, 환자 분들과의 유
대 관계를 높이고자 노력중임.
╋ Project ‘L’ 기획
다음과 같은 3가지 module에 따라 궁극적으로 누구나 치료 받을 수 있
는 병원을 구축하도록 함.
Module 1.: 의청 Clinic ‘L’을 개원하여 pilot 개념의 12개월 동안 진료
활동을 진행함. 본 기간 동안 추후의 운영계획을 확립하고, 법인 병원 설립
허가 절차에 대해 알아 볼 것임.
Module 2.: 의료법인 등록을 마친 후 정식 병원으로 개원하여 한 단계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이는 6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임.
Module 3.: 지속적인 의료 선순환 구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사후 관리
차원의 단계별 implementation plan을 수립할 것임.
03.
04.
03. 종로 3가 지하철역에서 무료 진료를
진행중인 모습
04. Project ‘L’에 대한 의견 교환 中
05. Scheme: Module 1., 2., 3.

15
╋ Module 1. Project ‘L’ Clinic
목표: 체계적인 무료 진료소 운영 및 진료 환경 개선
진료 과목: 일반내과, 피검사, 예방접종, 소변검사, 심전도검사(EKG)
예비 의료진 activity
구급함 보급: 구룡마을 등에 구급함을 보급하여 건강 관리 중요성을
인식시킴.
위생환경개선: 비위생적인 환경을 소독하여 질병의 발생을 예방함.
재정 확충 방안
동아리 지원금: 기존에 지급받던 동아리 지원금을 활용함.
공모전 수상: Global Frontier와 같은 공모전 수상금을 활용함.
기업 후원: 초기에는 후원을 통해 단기간에 큰 금액을 지원 받도록 함.
개인 후원: 무료 진료시, FREEHUG 등을 진행하여 한 명당 500원씩 후
원 받음.
의청 내부 역량을 파악하고 주변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정기적
인 무료 진료를 실시함. 병원 등록을 위한 사전 작업을 완료하고 필요한
전문 의료진 섭외 및 예비 의료진 교육을 완료하도록 함. Project ‘L’의 전
반적인 timeline 및 예산안을 작성하고, 외부 단체로부터 현금 및 현물 지
원을 유치함.
╋ Module 2. Project ‘L’ 병원
목표: 의료 법인 등록 및 정식 병원 인가
진료 과목: X-ray, 심/복부 초음파, pulmonary function test, 피부질환
치매검사(MMSE): 노인분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치매검사를 실시함.
Project ‘L’ 보고서 발간: 누적된 환자 자료를 바탕으로 report 작성.
T-shirt 판매: 의청의 활동을 알릴 수 있는 디자인을 판매함.
병원 전광판 광고료: 병원 외부에 전광판을 설치하고 외벽에 공익 광
고주를 모집함.
보험 수가: 정식 병원으로 등록하여 보험 진료시, 국민건강보험 공단
으로부터 보험료를 지급 받을 수 있음.
초기 투자 자금을 마련하고, 의청의 인력 및 장비 지원을 통한 안정적인
운영을 시작함.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능동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하고 진료 과목 및 내용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를 FGI(focused
group interview)를 통해 파악하도록 함. 병원 운영에 대한 feedback을 체
계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안함.
╋ Module 3. 사회적 병원
목표: 누구나 치료 받을 수 있는 병원
진료 과목: 피부미용, 정신과, 안과(백내장, 녹내장), 보청기
Home visiting: 왕진의 개념으로 거동이 불편하신 환자분들을 찾아감.
비보험 진료비: 비보험 진료의 종류 및 질을 높여 수익금을 마련함.
보청기 유통: 저렴한 보청기 유통을 통해 수익을 마련함.
누구나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에 걸맞은 종합 병원 진료를 실시함.
06.
07.
08.
09.
06. Project ‘L’ 진행안
07. Module 1. 진행안

16
╋ 탐방 준비
2008.12.19(金)
Global Frontier 2009 최종 합격 발표: 열심히 준비한 만큼 꼭
되어야겠다는 욕심은 갖고 있었지만, 높은 경쟁률이 마음에 걸렸
던 것은 사실이다. 예정된 시간보다 하루 일찍 최종 합격 발표
소식을 확인했을 때, 학업과 병행하면서 고생했던 기억, 합격을
기다리며 초조했던 마음, 그리고 “과정이야 당연히 좋은 거고, 결
과가 좋아야 진짜 좋은 것”이라는 팀장님의 말… 지난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2008.12.27(土)
Global Frontier 2009 Orientation: 잘못된 OT 시간을 전체 문자
로 보낸 팀장님의 실수 탓에 팀원 대부분이 OT에 늦어버린 불상
사가 생겨버렸으나, 이제는 면접을 위해서가 아니라, 최종 합격
자의 입장으로 OT 자리에 참가했다는 사실이 뿌듯했다. 또한 합
격한 다른 팀들의 열정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서로를 축하해 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2009.01.05(月)
1차 meeting: 안전한 여행을 위해서 서대문구 보건소에서 방글
라데시 탐방에 필요한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맞고 말라리아 예방
약(라리암)을 7주 분을 처방 받았다. 각자 조사한 내용과 탐방에
필요한 비자, 항공권, 보험에 대한 역할 분담과 함께 현지 상황
및 생활 환경에 대해 간단한 브리핑을 하였고, 다음 회의까지 개
별적으로 맡은 병원에 대하여 좀 더 깊이 있는 조사를 해서 정
리해 오기로 하였다.
2009.01.13(火)
2차 meeting: 각자 맡은 병원에 대해 간단한 review를 하였고,
전화를 통해 현지 병원과의 contact을 최종적으로 마무리 하였다.
비자 신청서 작성과 함께 팀원 전원에게 처방 받은 말라리아 약
을 나누어 주었고, 1월 21일부터 총 7주 동안 같은 요일에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일러주었다. 좀 더 알찬 탐방을 위해서 주제와
관련한 인터뷰 대상과 일정을 정하고, 팀원들이 짝을 지어 다음
미팅 전까지 인터뷰를 해 오기로 하였다. 탐방 후 보고서 작성을
위한 보고서 형식에 대한 간단한 논의와 함께, 방글라데시 탐방
동안 맞춰 입을 티셔츠 및 소품의 디자인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
였다.
2009.01.21(水)
3차 meeting: 방글라데시 가는 데 꼭 필요한 짐에 대한 최종 점
검을 하고, 말라리아 예방약(라리암)을 복용하였다. 탐방 후에 곧
제출해야 할 보고서에 대한 논의를 구체적으로 진행하였는데, 우
선 flow를 짜고, 그에 적합한 내용을 분류해서 넣는 작업을 모든
팀원이 함께 하였다. 물론 말처럼 쉽지 않았고, 또 그것 때문에
다소 지루한 회의가 되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로 보고서 초안을
완성했을 때에는 모두가 만족했다. 보고서에 대한 토의 외에도
의청의 Project ‘L’ 활동 홍보를 위한 매체와의 contact에서 긍정
적인 대답을 얻었으며, 설날 연휴 다음 날인 28일, 인천 국제 공
항에서 12시에 만날 것을 약속하고 헤어졌다.
10.
11.
12.
13.
14.
10. 의청-The Finalist
11. OT때, ‘나비효과’팀과 함께
12. 출발 전, 1st
meeting
13. 출발 전, 2nd
meeting
14. 출발 전, 3rd
meeting

17
╋ 사전 탐방-인터뷰
우리나라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의 현실에 대해 직시하게 해 주는
말씀을 들으며 Project ‘L’ 모델이 이 사회에 필요함을 다시금 자각하게 하
고, 이 때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음. 또한 방글라데시 탐방시 중점적으로 배워야 할 것들에 대한 조언
을 들음.
의청 촌민의 마음에 남는 한 마디
15.
16.
17.
18.
15. OT때, 의청팀
16. 탐방 준비로 분주한 사무실
17. 의료팀. 김형우, 이혜원 팀원
18. 출발 전, 막바지 준비로 정신이 없는
팀원들
서준호 “학생단체이므로 행동력에 있어서 제약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노숙자들을 비롯한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는
사회적 기업이 생겨서 그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거시적, 정책적 차원에서 지원도 함께 요구됩니다.”
동아리
‘의청’ 총무
이현수 “그라민 헬스(Grameen Health) 모델을 보고 오라고 주문하고 싶네요.”
“현대 우리 사회가 하나의 길만 바라보는 극단성을 보이고 있는데
다양한 길이 있고 여러 가지의 가치가 다채로운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치판단은 스스로 하는 것이며 사회적 통념에 의해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희망제작소
연구원
유병선 “Project ‘L’ 이라는 새롭고 참신한 접근방식을 통해 스스로 구체적인
해법을 찾아 실천에 옮긴다는 점에서 여러분들을 참으로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
“우리나라의 경우, 소외계층 구제에 단편적인 해결책이 적용될 수
없어요. 빈곤은 피상적인 문제일 뿐, 근본적인 원인은 사회 구조에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을 통해 삶의 재활의지를 불어넣고, 개별적이고 차별화된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보노보
혁명』
저자
경향신문
논설위원
박원순 “의청이 하려는 Project ‘L’ 활동이 얼마나 뜻 깊고 가치 있는 활동인지
심지어 본인들 조차도 잘 모를 것입니다. 학과 공부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사회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니 대견합니다.”
변호사
종로구
보건소장
“노숙자들을 위한 의료 서비스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줄 만한 사람이
필요한 것이 그 첫 번째이고, 두 번째는 시설과 장비가 잘 구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시설, 장비와 같은 인프라가
안정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관리 및 운영되어 나가야 합니다.”
“도움이 일시적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방글라데시 탐방을 통해서 그들 국가는 이러한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문제들을 제도적으로 그리고 그 외 여타 어떤 방법으로 해결해 가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봤으면 좋겠습니다.”
김윤수 “의청의 활동이 지속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때까지 잘 해왔듯이 우리 역에 오시는 분들의 건강을 잘 챙겨
주셨으면 합니다.”
종로 3 가
역무원장
이상윤 “라파엘 초기에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굉장히 많았어요. 11 년간
활동해오면서 규모가 커짐에 따라,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후원
역시 늘어난 것이 사실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원이라는 것이 늘
고정수입을 보장해 주지는 못해서 늘 위험부담은 안고 있어요.”
“비영리 병원이 생긴다면 분명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의료적인 빈틈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요.”
라파엘
클리닉
사무국

18
1. 학생 활동가-서준호
일시: 2009.01.12(화), 14시~16시
장소: 신촌 포스빌 611호
interviewee: 김혜림(담당), 송호원, 김형우, 박가을, 변아정, 이자영, 이혜
원
contact: joonho@hanmail.net
Q1. 어떤 계기로 '의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까?
대학교에 입학하여 사회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하며 '의청'이라는
동아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Q2. '의청' 활동은 어떻게 해 왔습니까?
동아리에 들어와서 2008 년 7 월까지 남양주시 마석에 있는 외국인센터
"샬롬의 집"에서 진료소에서 격주에 한 번씩 열리는 진료소에
참여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진료소 활동을 계속 하고자 하였으나, 주변
지역의 구성원들이 변화하여 진료소를 찾아오는 인원이 감소하는
문제와 정부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정책이 변화하여 그 영향을 받는
어려움이 발생하여 새로운 진료소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008 년
8 월부터 '종로 3 가'로 진료소를 옮겨서 노숙자 분을 대상으로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완전하게 체계가 잡히지 않았고, 시설과 환경이
열악하지만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여름에는 경기도
안성시로 농활에도 다녀왔습니다. 2008 년 9 월부터는 '의청'의 총무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3. '의청' 총무를 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아무래도 동아리의 재정적인 면을 잘 알게 되었는데, 진료소를 위해
의약품들을 구입하는 데에 상당히 돈이 많이 필요한 데에 비해 지원이
많은 것이 아니라서 진료소를 운영하는데 힘이 듭니다.
Q4. '종로 3 가'에서 진료소를 하면서 어떤 것을 느꼈습니까?
쉽게 치료할 수 있는 가벼운 감염도 방치되어 계속적으로 고통을
받아온 환자를 보며 안타까웠고, 동아리 진료 과목의 한계상 내과
과목만 진료를 할 수 없어 아쉽기도 합니다. 실제로 진료소에서 노숙자
분들을 만나면서 정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을
가진 분들도 많이 오시는데 이런 분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노숙자들을 위한 병원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5. '의청'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노숙자들을 위한 병원을 만드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생각하여 일을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중심이 되는
동아리라는 특성상 현재 규모에서는 재정을 좀더 튼튼히 하고, 저희의
실력을 키워서 경쟁력을 갖추어 가야 합니다.
19.
19. 학생활동가 서준호 학생 인터뷰 中

19
일단 지금 저희에게 요구되는 것은 좋은 MD 선생님을 섭외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 노숙자 분들에게 좀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약을 지원받을 수 있는 곳을 늘리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Q6. 한계점을 해결 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저희의 한계라고 하면, 학생단체이므로 행동력에 있어서 제약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노숙자들을 비롯한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는 사회적 기업이 생겨서 그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거시적, 정책적 차원에서 지원도
함께 요구됩니다. 현실적인 방안을 생각해 보자면 동아리 활동을 하여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궁극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의지를 가지게
하는 것입니다.
20.
20. 학생활동가 서준호 학생 인터뷰를 마
치고
의청 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으며, 특히 활동 시간만큼은
자신의 환경에 감사하게 됨.
하지만 좋은 취지의 일도 학생이란 신분이기 때문에 행동력에
제약이 있어 안타까운 점이 많으며, 현실적인 측면에 있어 좀 더
체계적인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음.
<Summary>

20
2. 학계-이현수 연구원님(희망제작소 소속)
일시: 2009.01.12(화), 17시~18시
장소: 인사동 별다방 미스리
interviewee: 이혜원(담당), 송호원, 박가을, 이자영
contact: 1nuri@makehope.org
Q1) 희망제작소에 대해 소개 좀 해주세요.
희망제작소(Make Hope)는 정부와 기업의 이익을 위해 활동합니다. 국
민의 꿈 즉, 참신한 idea를 변화와 발전으로 연결되도록 희망제작소가
진행과정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핵심은 시민의 참여로 시민의 꿈과 희
망을 현실화 시키는 것입니다.
사회창안센터: 사회창안(Social Invention)은 새로운 방식의 ‘희망 찾기’
입니다.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시민 속으로”, “현장이란 이름의 밑바닥
으로” 내려가겠다는 선언이며, 실천의 신호탄입니다. 사회창안은 시민의
아이디어로부터 구체적인 정책을 실현하겠다는 실사구시의 바람, 제2의
실학혁명입니다.
뿌리센터: 희망제작소 뿌리센터는, 지역에 다시금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살아있는 연구와 관련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뿌리를 건강하게
하고 ‘희망이 넘치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지역의 여
건과 특색에 맞는 컨텐츠 개발과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여 지역경쟁력
을 강화시키려는 목적을 가집니다.
소기업 발전소 & Micro-credit: 소외된 사람들과 지원 시스템이 부족
한 소기업들에게 창업을 지원해 주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여기서 우
리가 말하는 소기업이란 사회적 목적을 가지고 있는 지역사회공동체를
살리기 위한 지역 소기업, 공익적 목적의 사회적 기업, 친환경 상품이나
대안 에너지 생산을 위한 대안 기업 등을 말합니다. 이러한 소기업을
위해 경영지원 사업을 하는데 대표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것이 마이크
로 크래딧(Micro-credit) 사업 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저소득은 지원이
되고 있기 때문에 자활 의지가 부족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방글
라데시 같은 경우 대부분이 극빈층이기 때문에 국가의 지원이 전무하다
고 볼 수 있어요. 이러한 상황이기 때문에 방글라데시의 그라민 은행에
서는 돈을 빌린 사람들이 책임감을 강하게 갖고 자활 의지를 갖게 됩니
다. 결국 특수한 국가 시스템과 맞아 떨어져서 고이자 이지만 돈을 빌
려서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돈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을 마련하게 해 주
는 자활 능력을 구축하게 되는 것입니다.
Q2) 저희 의청도 무료 진료를 하다 보면, 자활의 의지가 있으신 분들을
종종 뵙게 되는데요, micro-credit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 드릴께
요.
한국사회에서의 마이크로 크래딧은 금융혜택을 받을 수 없는 극빈층에
게 돈을 지원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자활의지
가 있는 사람 즉, 기업가 정신이 있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자는 형태
로 사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회성 복지가 아닌 합리적 복지를 하자
는 것입니다. 한국의 마이크로 크래딧 모델은 신나는 조합으로 자활의
지 및 경영능력, 사업계획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 상환 능력 등을 선
정 기준으로 무담보 무보증 소액대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21.
21. 희망제작소 이현수 연구원님

21
희망제작소에서는 하나은행 산하에 하나희망재단을 만들고 300억원
규모의 ‘하나희망펀드’를 조성해 대출자금으로 출연하였습니다. 사업의
실질적 콘텐츠는 희망제작소 산하 소기업발전소가 맡고 있습니다. 소기
업발전소는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는 한편,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을 연결
해 창업과 기업 경영의 모든과정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합니다.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이 소기업발전소에 대출을 신청하면 소기업발전소는 사업
아이디어, 사회적 영향, 성공 가능성 등을 고려해 대출을 결정하고, 하
나희망재단에서 최종 승인을 한 뒤 대출이 이루어 집니다. 금리는 연
3~4% 정도 수준입니다. 이 사업은 은행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날로 높아짐에 따라 하나은행이 사업 결정을 내리고 대규모로
기금을 조성해 마이크로 크래딧 사업을 지원하게 된 것입니다.
Q3) 저희 의청은 이번에 방글라데시에 의료에 초점을 두고 다녀오려고
하는데요, 이와 관련된 조언을 부탁드릴께요.
우선 그라민 헬스(Grameen Health) 모델을 보고 오라고 주문하고 싶네
요. 더욱이 이들은 세계 제일의 제약 회사인 화이자와 같이 사업을 하
고 있어요. 빈곤층을 위한 혁신적인 대출 모델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그
라민의 입증된 역량과 보건의료 분야에서 쌓은 화이자의 경험, 인적 자
원, 다양한 의약품이 결합한다면 수백 만 명에 이르는 환자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하에 이러한 제휴를 맺게 되었고 이번 제
휴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효율적으로 지속 가능한 금융 지원과 의약
품 및 의료서비스 공급 모델을 개발하고자 하는 화이자의 광범위한 글
로벌 액세스 전략을 지원하는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서 성립되게 되었습
니다.
Q4) 이현수 연구원님은 희망제작소에서 일을 하시며 느끼는 보람은 무
엇인가요?
하고 싶은 곳에서 일한다는 만족감이 매우 큽니다. 그리고 저 나름대로
의 자기성과를 이루는 과정에 있다고 느끼고 있고 또한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은 아니지만 저 스스로가 생각하는 기준의 사회적(공익) 명예를 쌓
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사람들이 자생할 수 있도록 중
간자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기쁨 또한 작지 않고요. 내가 해야 할 일을
희망제작소에서 찾고 동기부여도 받으면서 저는 소명의식을 느낍니다.
Q5) 마지막으로 저희나 다른 대학생들에게 당부의 한 말씀 해주세요.
돈을 많이 벌고 적게 버는 직업 중 어느 것이 좋고 나쁘고 간에 자신이
선택한 것이 최고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직업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
고 자신이 직업을 선택하기까지 각오가 필요하고, 그 직업을 선택하고
나서 희망이 있어야 하며, 그에 따르는 책임도 필요합니다. 주변 판단에
의해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좌우되지 말아야 하기도 하고요. 대기업에
들어가거나 의사, 판검사가 되거나 공무원이 되는 길만이 있는 것이 아
닙니다. 현대 우리 사회가 하나의 길만 바라보는 극단성을 보이고 있는
데, 사회에는 다양한 길이 있고 여러 가지의 가치가 다채로운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 중의 하나가 희망제작소와
같은 비영리단체, 사회적 기업들이겠지요.
22.
22. 열띤 설명을 해주고 계시는 이현수
연구원님

22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치판단은 스스로 하는 것이며 사회적 통념
에 의해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다양한 길을 생각하
고 좋은 길을 걸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3.
24.
25.
23. 인터뷰를 마치고 패스트푸드 점에서
변아정, 이자영 팀원
24. 사진을 찍자면 항상 V 표시하는 이혜
원 팀원
25. 멋진 척 한다고 구박받은 송호원 팀
장
이현수 연구원님은 개인적으로 의청이 방글라데시를 탐방하는 것은
굉장히 뜻 깊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하시며,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인 만큼 많은 것을 보고 배워와 달라고 주문하심.
특히, micro-credit/finance/health등의 개념은 한국에도 적용 가능한
부분들이 많으므로 방글라데시의 사례 분석을 자세히 해 오면 분명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조언을 해 주심.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사회의 약자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가져주고,
이 세상이 따뜻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심.
<Summary>

23
3. 언론계-유병선 논설위원님
일시: 2009.01.12(화), 20시~22시
장소: 강북 삼성병원 뒷골목의 불고기 집
interviewee: 박가을(담당), 송호원, 변아정, 이자영, 이혜원
contact: ybs@kyunghyang.com
Q1) 의청의 활동과 Project ‘L’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작년 여름 송호원 학생을 통해 처음 의청을 알게 되었고, 종종 연락하
면서 의청 진료소 이야기나 Project ‘L’에 대해 들으면서 많이 놀랐습니
다. 사실 이런 사회구조적인 문제에 어린 학생들이 깊이 있는 관심을
갖기 쉽지 않죠. 더군다나 Project ‘L’이라는 새롭고 참신한 접근방식을
통해 스스로 구체적인 해법을 찾아 실천에 옮긴다는 점에서 여러분들을
참으로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Q2) 저희가 진료소 때마다 노숙자 분들을 만나 뵈는데, 그 분들 개개인
이 굉장히 다양한 사연과 사고를 갖고 계신다는 생각과 함께 노숙자 문
제에서 재정적인 곤란은 부차적인 문제임을 느꼈습니다.
맞습니다. 방글라데시나 인도는 빈곤 자체에 원인이 있기 때문에,
그들이 최소한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고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grameen
foundation 이 있죠.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소외계층 구제에
단편적인 해결책이 적용될 수 없어요. 빈곤은 피상적인 문제일 뿐,
근본적인 원인은 사회 구조에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의청이 현재
진료하고 있는 노숙자가 그렇죠. 이들은 출신이나 노숙자로 전락하게
된 계기가 다 다릅니다. 이들에게 시설이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정규모의 재정적 지원을 하는 것은 근시안적 대안에 불과합니다.
교육을 통해 삶의 재활의지를 불어넣고, 개별적이고 차별화된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현재의 노숙자 정책은 이점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죠.
Q3) 마지막으로 의청의 방글라데시 탐방에 앞서 조언을 부탁드릴께요.
한가지 당부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모든 일을 진행할 때 너무 조급하
게 서두르지 말라는 것입니다. 숲을 보는 시각과 구성원간의 협동과 신
뢰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탐방은 여러분 모두에게 많은 것
을 몸으로 체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방글라데시 무료/저가 진
료 병원 답사가 의청이 Project ‘L’을 멋지게 성공 시키기 바랍니다.
26.
26. 매운 불고기 저녁과 함께한 유병선
논설위원님 인터뷰
의청이 현재 진료를 하고 있는 노숙자 분들은 우리 나라에서 가장
소외되어 있어 대책이 시급한 부분이 많음.
진료를 함에 있어 그 분들과 꾸준한 대화를 통해 지친 심신을 달래
드리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고, 모든 노숙자 분들을
천편일률적인 접근 방식으로 다가가지 말아야 할 것을 당부하심.
방글라데시의 무료/저가 진료 병원 답사를 통해 Project ‘L’을
멋지게 성공 시켜 달라는 부탁과 함께 모든 일을 진행할 때 너무
조급하고 서두르지 말 것을 조언해 주심.
<Summary>

24
4. 시민단체-박원순 변호사님
일시: 2009.01.13(수), 13시~14시
장소: 조계사 뒷골목의 한정식 집
interviewee: 변아정(담당), 송호원
contact: wspark@makehope.org
Q1) ‘아름다운 가게’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주세요.
‘아름다운 가게’는 재활용 운동에 기업가적인 경영 마인드를 결합시켜서
만든 기업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헌 물건을 참신한 디자인으로 차별
화하여 내놓고 그 판매는 대학생들의 자원 봉사와 더불어 노숙인들과
같은 우리 사회 취약 계층을 고용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현재까지 꾸
준한 수익을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고, 또한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이제 3년째에
접어든 희망제작소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지역사회의 특성을 결부시킨
사업에 방글라데시 그라민 은행의 마이크로 크레디트(무담보 소액대출)
를 적용하여 시민들이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역
사회를 활성화시키고 일자리도 마련에도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Q2) 한국의 사회적 기업의 현황에 대해서 말씀해주신다면요?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벤 앤 제리’나, ‘빅 이슈’와 같이 사회 취약 계층을
고용하고 수익을 분배하는 사회적 기업이 이미 활성화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사회적 기업 활동은 아직 출발선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
다. 이러한 시점에서 의청의 Project ‘L’ 활동은 우리 한국 사회적 기업이
한 단계 발전된 단계로 나아가는 데 적잖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의료라는 생소한 분야에 기업가 정신을 접목하여 우리나라
의 의료 사각지대를 메꾸려 하는 의청의 Project ‘L’이 매우 기대가 되고,
현재의 시대적 흐름을 따르고 한국에 있어 개척자이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 의청에게 한 말씀 해 주신다면?
의청이 하려는 Project ‘L’ 활동이 얼마나 뜻 깊고 가치 있는 활동인지
심지어 본인들 조차도 잘 모를 것입니다. 학과 공부하느라 바쁜 와중에
도 사회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니
대견합니다. 대학생이니만큼 높은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끊
임없이 도전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를 교훈 삼아 더욱 성숙해질 수 있는 멋진 학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27.
27. 사회적 기업 아이디어 대회 수상자들
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시는 박원순 변호
사님
박원순 변호사님께서는 오랜 기간 사회적 기업에 대해 고민해
오셨으며, 의청의 Project ‘L’이야 말로 경제가 어려운 이 때에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하심.
방글라데시의 Grameen Kalyan 병원을 벤치마킹 하는 것이 Project
‘L’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말씀해 주심.
항상 꿈을 갖고 도전하는 자세로 살아가는 젊은 학생이 되어
달라고 당부하심.
<Summary>

25
5. 종로구 보건소장님
일시: 2009.01.16(금), 14시~15시
장소: 종로구 보건소장실
interviewee: 이자영(담당), 변아정
contact: 02) 731-0422
Q1) 방글라데시의 빈민층과 한국의 노숙자 분들을 비교해주세요.
방글라데시 빈민층의 상대적인 행복지수는 어쩌면 한국의 노숙자분들
보다 조금 더 높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노숙자들은
엄청난 빈부격차로 인해 희망도 삶에 대한 의지도 없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homeless 분들이 많으시고, 사회의
적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동체’에서 이탈된 분들입니다. 이에 반해
방글라데시 빈민층들은 그래도 가족이라는 home 이 있고, 최소한의
‘공동체’에서는 이탈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또한 희망이나 의욕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보다 빈부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인
박탈감이 한국의 노숙자들보다 더 하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2) 노숙자들을 위한 의료 서비스는 어떤 방식으로 제공해야 할까요?
일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줄 만한 사람이 필요한 것이 그 첫
번째이고, 두 번째는 시설과 장비가 잘 구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물론 재정적인 측면과 깊은 연관을 갖는 것이
사실입니다. 마지막으로 시설, 장비와 같은 인프라가 안정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관리 및 운영되어 나가야 합니다.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다
해도 단기적으로 끝나버린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겠죠. 또한
의지는 있으나 사회적인 차단으로 인해 살아갈 방법이 없는 노숙자들은
삶의 재건 가능성이 높은 분들이므로 이들에 대해서 보다 각별한
관심으로 기관, 단체의 협력을 통해 도움을 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Q3) 저희 의청이 방글라데시 탐방을 통해 중점적으로 보고 왔으면
하는 것들에 대해 조언을 부탁드릴께요.
도움이 일시적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재정
측면에서 도움을 제공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다소 쉽고 간단할 수
있습니다. 제도적인 측면 포함 기타 여러 장기적인 해결 방안을
통해 위생 환경, 보건, 정신 건강 증진이 모두 이루어져야만 근본적으로
이러한 빈민층 및 노숙자 분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저는 여러분들이 방글라데시 탐방을 통해서 그들 국가는 이러한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문제들을 제도적으로 그리고 그 외 여타
방법으로 어떻게 해결해 가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봤으면 좋겠습니다.
Q4) 현재 보건소에 노숙자분들이 방문을 하시나요?
거의 하지 않으십니다. 보건소에 찾아오시는 것을 꺼려하시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보건소에서 노숙자분들과, 그보다 조금은 더 나은 생활을
하시는 쪽방촌 거주민들을 위한 기초 건강검진, 성병 진단 검사, 방문
X-ray 검진 차량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만 일시적인 방책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8.
28. 종로구 보건소장님 인터뷰 中

26
Q5) 저희가 방문하게 될 방글라데시에는 Grameen Foundation 이
있는데, 이 재단의 활동에 대한 소장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저도 그 재단의 활동에 대해서 알고 있습니다. 매우 좋은 취지를 가진
재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의료기술적인 측면에서 그들을 돕기
보다 그러한 방식으로 노숙자분들이나 빈민층 분들에게 독립할 수 있는
기초를 다져주고, 일로 인한 성취감을 느끼게 해 줌으로써 희망과 삶의
의욕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재단 운영을 보면서 저는 방글라데시 빈민층들이 오히려 사회적인
박탈감이 덜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나라에서는
노숙자라고 하면, 단순히 ‘일을 할 수 있는 멀쩡한 신체를 가졌음에도
게으르고, 의욕이 없어 일을 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간주해
버리는 등의 도덕적 굴레를 씌우므로 이들을 굳이 보호해야한다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되고 만약, 이들에게 그와 같은 재정적 지원을
해 주면 사회적인 시선이 결코 곱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방글라데시에서의 성공 사례에서 볼 때 이러한 취지와 제도는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한국에서도 시도해 볼 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을 한 명의 ‘인간’으로 대하고, 비단 기술적인 측면뿐
아니라 그들의 전반적인 사회 환경을 함께 증진시켜 나갈 수 있는
도움을 하루 빨리 줄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Q6) 마지막으로, 의청의 탐방 및 활동에 대해 조언을 부탁드릴께요.
사실, 학생이 이렇게 큰 사회적 문제에 접근하고, 또 해결하려는 마음을
먹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학생이 이러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이 사회에서 매우 필수적인 것은 사실입니
다. 여러분이 이 활동을 계속 해 나가면서 10명에게 여러분의 활동을
알릴 때, 그 중 단 한 명이라도 여러분의 열정을 함께 느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여러분들처럼 자신
들의 범위 내에서 사회적 문제를 어떻게 노력하고 실천해야 되는지 고
민하는 대학생들의 수가 점차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
분들이 단순히 좋은 기술자에 머무르지 않고,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 가
슴 아파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데 격려와 칭찬을 하고
싶습니다.
공중 보건소에서 노숙자 진료가 거의 이루어 지지 않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고, 이 점에 대해서는 보건소장님께서도 상당히
우려해야 할 문제라고 하심.
학생의 신분일지라도 활발한 활동을 통해 꿈을 키워나가기를 부탁
받았으며, 의청 활동에 보건소 인력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도와
주시겠다고 하심.
<Summary>

27
6. 종로 3가 지하철역-김윤수 역무원장님
일시: 2009.01.20(화), 15시~16시
장소: 종로 3가 역무원장실
interviewee: 김형우(담당), 김혜림
contact: 02) 6110-1301
Q1) 역무실에 오는길에 많은 노인 분들과 노숙자 분들을 만나 뵈었는
데, 종로3가역의 책임자로써 이분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는 우리 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큰 사회적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정책적으로 어떤 방법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역(종로 3
가역)에서 하루에 발권되는 무임 승차권의 수는 평균 22,500장입니다.
그만큼 많은 수의 노인 분들과 노숙자 분들이 우리 역에 모인다는 이야
기입니다. 이 때문에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선 지하철 역은
다른 사람들도 함께 쓰는 공동 시설입니다. 우리 역에 모이는 노인 분
들이나 노숙자분들 때문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지하철을 이용하시
는 분들이 불편을 겪는다면 그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여러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하루에 꼭 한 두 번은 112나 119의 도움을 받아
야 할 사건들이 터집니다.
Q2) 의청이 격주로 종로 3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무료 진료 활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의청 진료소 활동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역에
모이는 여러 노인 분들은 젊은 시절 열심히 일하시어 사회에 큰 공헌을
하신 분들입니다. 저는 마땅히 아래 세대인 우리가 대접을 해드려야 한
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의청 외에도 마실 거리를 제공해 주는 단체,
공연을 하는 단체 들이 있습니다. 이들 단체 활동 모두 저는 좋게 평가
하고 있습니다. 단, 종로 3가의 역장으로써 이런 행사가 많아지다 보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게 되고 질서 유지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은 사실
입니다. 하지만 이분들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생각해 볼 때 충분
히 감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Q3) 역장님께서 앞으로 의청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말씀 드렸듯이 종로 3가 역의 무임 승차권 발매 수는 하루 평균 22,500
장 입니다. 그리고 집에서 나서지 않으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이 계십니
다. 이 많은 수의 노인 분들과 노숙자 분들을 여러분 의청이 한정된 시
간에 다 만나 뵙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의청의 활동이 지속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때까지 잘 해왔듯이 우리 역에 오시는 분들의 건강을 잘 챙겨 주셨으
면 합니다.
29.
29. 종로 3 가 역무원장님 인터뷰
종로 3가 역장님께서는 의청의 활동에 감사하시면서, 앞으로
꾸준한 활동을 부탁하심.
노숙자 문제는 역 차원에서도 긍정적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할
것이며, 의청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주시겠다고 하심.
<Summary>

28
7. 라파엘 클리닉-이상윤 사무국장님
일시: 2009.01.23(금), 13시~15시
장소: 라파엘 클리닉 사무실
interviewee: 박가을(담당), 이혜원
contact: 02) 763-7595
Q1) 라파엘 클리닉은 어떤 단체인가요?
저희는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이주 노동자를 대상으로 의료 진료 및
구호 활동, 임금체불 및 체벌 등의 인권문제, 쉼터 알선 등을 통하여
이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전달하고자 하는 의료봉사단체에요.
1997 년에 파키스탄 노동자가 범죄 사건에 연루되어 억울하게
사형선고를 받은 일이 있었어요. 저희 교수님들은 그 사건의 해결에
도움을 주었던 국가 인권위원회 김수원 조사관과의 인연으로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의 각종 어려움과 참담한 의료실태를 전해 들으셨다고
해요. 그래서 김유영, 안규리 교수님을 비롯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몇몇 교수님들이 주축이 되어서 1997 년 4 월 혜화동 성당에서 첫 무료
진료소를 시작하셨어요. 그 후, 의과대학 학생들 및 일반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진료소가 성장해왔고 현재는 동두천과 의정부
지부, 해외 진료팀도 운영하고 있어요.
Q2) 진료소의 규모와 운영비용은 어느 정도 인가요?
저희는 한 달에 4 번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내과만 보는
‘작은진료’와 모든 과목을 다 보는 ‘큰진료’를 격주로 시행하고 있어요.
보통 내과 선생님이 5~7 분 다른 과목 선생님들께서 1 분씩 계셔요.
환자분들은 큰진료 시에는 300 명 내외, 작은 진료 시에는 150 명
내외로 오세요. 운영비는 평균 한 달에 2000 만원 정도에요.
Q3) 수입이 후원금과 약품후원으로 이루어진다고 알고 있는데,
문제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네. 주로 교수님들, 신부님들, 성당, 학생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고,
개인 후원자들의 후원금, 기업들이 복지재단을 통해 전달하는 약값지원
등에 의존하고 있어요. 라파엘 초기에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굉장히
많았어요. 11 년간 활동해오면서 규모가 커짐에 따라,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후원이 늘었어요. 하지만 경제가 어려우면 아무래도
후원이 줄어들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입원이 아니어서 늘 위험부담을
안고 있어요. 요즘같이 경제가 어려우면 개인후원이나 기업후원이
줄어들었죠. 이 때문에 원래 정형화된 후원회가 없었는데 올해
중반부터 정형화된 후원회가 만들어져 운영되고 있어요.
Q4) 관련직에 종사하시는 분으로서, 비영리 사회적 기업 병원이 생기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제가 비영리병원 관련 지식을 별로 갖고 있지 않지만, 생긴다면 분명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의료적인 빈틈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요.
.
30.
31.
32.
30. 국내 최대 규모의 무료 진료를
진행하는 라파엘 클리닉
31. 인터뷰에 응해주신 이상윤
사무국장님
32. 진지한 자세로 듣고 있는 박가을
팀원

29
예전에 비해 라파엘과 같은 단체가 많이 생겨났고 요셉의원 선우경식
원장님과 같은 좋은 일 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우리 사회의 의료
문제를 전부 커버하기엔 역부족이니까요.
Q5) ‘의청’학생들에게 해주시고 싶은 말씀
봉사가 ‘생활’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학생 때부터 봉사 동아리나
봉사 단체에서 일해보면서 봉사를 접해본 사람들은 ‘내가 무언가 해야
한다’는 의식이 있어요. 사회에 나가서 한동안 자신의 일에
몰두하다가도 언젠가 여유가 생기면, 생활의 일부로써 익숙하게 자신이
남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봉사하게 되요. ‘의청’학생들도
사회인이 되어서도 봉사정신을 늘 잊지 않고 자신의 여유를 쪼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3.
34.
33. 무려 두 시간 동안이나 진행되었던
인터뷰
34. 라파엘 클리닉에서 발간한 자료집
라파엘 클리닉은 국내 최대 규모의 무료 진료 단체이며,
천주교회의 지원을 받아 활발히 운영되고 있음.
초기에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굉장히 많았으나, 11년간 활동을
진행해 오면서 규모가 커짐에 따라,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후원 역시 늘어났음. 하지만 후원이라는 것이 항시적인 고정수입을
보장해 주지는 못해서 늘 위험부담은 안고 있음.
<Summary>

30
Ⅵ. Phase Ⅱ
╋ Phase 2는 방글라데시 탐방 중에 진행 되었으며, non-profit /
charitable hospital들의 개별적인 특성과 성공 전략을 분석해 왔음
진료 내용 분석 병원 별 진료 과목 특성을 분석
경영 전략 분석 병원 별 특화된 경영 전략을 분석
홍보/마케팅 방법 분석 병원 운영에 필요한 재정을 확보하는 전략 파악
전략적 우선 순위 수립 Project ‘L’ 병원 운영을 위한 우선 순위를 수립
순위별 전략적 방향성 설정 수립된 우선 순위를 의청의 역량에 맞게 방향성을 설정
환자 인터뷰 병원을 직접 이용하는 환자들에게 만족도 및 개선 사항에 대해 FGI 및 설문 조사 진행
탐방 정리 탐방 마무리 및 보고서 작성
╋ 진료 내용 분석
방글라데시의 여러 병원은 각각의 특화된 진료 과목을 갖고 있는 경우
도 있으며(예, 아라빈드 안과 병원), 종합 병원(예, 그라민 칼얀)으로 운영되
는 경우도 있음.
Project ‘L’은 초기에는 일반 내과 중심의 진료를 진행하려고 구상 중이
므로 어떤 단계를 거쳐 진료 과목을 확장해 나갈 것 인지를 방글라데시의
선구 사례를 통해 알아 보았음.
╋ 경영 전략 분석
Project ‘L’ 기획에 있어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은 수익 모델임.
방글라데시의 무료 진료 병원은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요한 막대
한 비용을 각 병원만의 특화된 방식으로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였으
며, 이를 병원 관계자와의 면담 등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알아 보았음.
╋ 홍보/마케팅 방법 분석
방글라데시의 무료 진료 병원에서 진행중인 외부 진료 camp 등과 같은
이벤트 행사와 자신들을 후원해 달라는 홍보 또는 마케팅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지를 알아 보았음.
Project ‘L’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널리 병원이 알려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예상되기에 선구적인 model이 취한 방법들을 활용할 것
임.
01. Phase 2 실행안
02.
03.
02. 노트북 작업 중인 송호원 팀장
03. 질문 할 내용 검토중인 이자영 팀원
Key Issue Key Task / Output

31
╋ 전략적 우선 순위 수립 및 순위별 방향성 설정
Project ‘L’을 진행하는데 있어 병원 경영, 진료 과목 선정, 홍보 방법 등
모든 면에 있어 우선 순위를 수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으므
로 의청의 Project ‘L’ 계획을 방글라데시의 무료 진료 병원 관계자에게 자
문을 구하여 전략적인 방향성에 대한 조언을 구했음.
╋ 환자 인터뷰
방글라데시의 무료 진료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만족도, 불만 사항,
기타 다른 의견들을 직접 환자와 면담 또는 설문지를 통해 알아보았음.
이외에도 방글라데시의 무료 진료 병원이 진행중인 여러 프로그램(외부
진료 camp 등)의 호응도와 반응을 평가하여 Project ‘L’과 함께 기획중인
여러 행사를 진행 하는데 벤치마킹 할 것임.
╋ 탐방 정리
방글라데시 탐방 후 팀별 회의와 전체 팀원 회의를 통해 의청이 Project
‘L’을 진행하는데 귀감이 될 만한 요소를 모아 정리한 후 보고서를 정리 하
였음.
더 나아가 의청의 활동 내용을 MBC FM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
는’(2월 10일), 데일리 메디, 국민 일보 등에 소개하였음.
04.
05.
06.
07.
04. 언제까지 셀카질(?) 김형우 팀원
05. 탐방기간 내내 주방에서 맹활약한 조
미나 팀원
06. 활짝 웃고 있는 변아정 팀원
07. 옆모습에 자신 있는 박가을 팀원

32
╋ 금번 방글라데시 탐방 Schedule 및 Budget은 다음과 같음
╋ Schedule
방글라데시는 아직 인터넷 보급이 완벽하지 못해 직접 탐방을 통해 온
라인으로 얻은 정보보다 많은 내용들을 보고 배울 수 있었음. 또한 출국
전에 계획하지 않았던 (Project ‘L’에 귀감이 될만한) 병원들도 현지에서 알
게 되어 예상보다 많은 병원 및 기관을 방문하였음.
╋ Budget
탐방 국가가 개발도상 국가였던 탓인지, 인원수에 비해서는 많은 예산이
소요 되지는 않았음. 물론, 현지에서 알뜰하게 생활하고자 노력했음.
08.
09.
08. 방글라데시(?) 지도
09. 김형우 팀원이 재구성한 Dhaka 지도
날짜
(2009년)
탐방도시 탐방대상 세부 계획
01.28(수) Seoul → Dhaka Dhaka 도착
01.29(목) Dhaka
Dhaka City Comporation/ ICDDR. B
/ Gonoshasthaya Kendra /
Grameen Bank / Grameen Kalyan /
National Institute of CVD / Dhaka
Shishu
재단의 자금 지원 방식을 알아
봄 – Micro-Health Insurance
01.30(금) Dhaka
Institute of Child and Mother
Health / Apollo / Nazira Bazar
Maternity Center / Dhaka
Mohanogor General Hospital
특화된 소아 밀 여성 병원
01.31(토) Dhaka
Dhaka Community Hospital /
Grameen Eye Care
자체 건강 관리 프로그램 개발
02.01(일) Cox Bazar Bus로 Dhaka에서 Cox Bazar로 이동 탐방기관 정리
02.02(월) Cox Bazar
HOPE Foundation of Bangladesh
Hospital
전문화된 home visiting
system 고찰
02.03(화) Cox Bazar 휴식
02.04(수) Dhaka Bus로 Cox Bazar에서 Dhaka로 이동 출국 준비
02.05(목) Dhaka → Seoul Seoul 도착
구분 내용
금액
현지가 환율 변환 값
항공료
왕복 (1.28~2.5)
유류할증료
70만원×8명 = 560만원
200$×8명 = 1600$
5,600,000원
2,240,000원
숙박비
4 Double room
(1일 Tk250×4)
Tk200×4×8일 = Tk6400 179,200원
교통비
Dhaka - Cox Bazar (기차)
Cox Bazar - Dhaka (기차)
Tk1700×8명 = Tk15300
Tk2000×8명 = Tk16000
380,800원
448,000원
식비 하루3끼/9일
Tk150×3끼×9일×8명 =
Tk36450
1,020,600원
기타 기타비용 Tk300×8명 = Tk2400 75,600원
합계 9,944,200원

33
╋ Dhaka City Corporation의 Health 담당 부서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저가 무료
진료 병원들을 총괄함
╋ Profile
기관명: Dhaka City Corporation, www.dhakacity.org
일시: 2009.1.29(목)
소재: Nagar Bhaban 5, Fulbaria, Dhaka-1000. Bangladesh
담당자: Dr. Obaidur Rahman (Epidemiology & Nutrition Officer)
contact: repon@bangla.net
╋ 소개
Dhaka City Corporation의 Dhaka의 보건 문제를 담당하고 있음.
2nd
Urban Primary Health Care Project(이하 UPHCP)를 시행하여 Dhaka
빈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음.
City Corporation에서 만난 Dr. Obaidur Rahman은 Epidemiology(역학)과
Nutrition Officer로 그로부터 정부의 Primary health care에 대한 정책에 대
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며, UPHCP는 크게 아래 표의 다섯 가지를 목
표로 함.
Project of UPHCP 세부 내용
Reproductive Health 성적인 건강
Child Health Care 어린이의 건강관리
Communicable Disease Control 전염병 확산 방지
Behavior change communication 교육을 통한 건강 증진
Limited Critical Care Eye care 등의 특수진료
UPHCP는 방글라데시 정부, Asian Development Bank, United Nations
Population Funds(UNFPA), Nordic Development Fund, ORBIS, SIDA등의
Donation을 통해 Dhaka, Chittagong, Rajshahi, Khulna 4개 지역의 primary
health care를 담당하고 있음.
Dhaka Mohanogor General Hospital, Dhaka Shisu Hospital의 두 개 병원
과 Nazira Bazar Maternity Center(분만, 산전/산후 관리 전문 center)를 운영
하고 있음.
╋ 특징
주요 연계 부서 조직도는 옆 그림과 같이 정리할 수 있음.
╋ Project ‘L’ 적용 방안
Project ‘L’의 진행에는 정책적인 지원이 필수적일 것이라 생각됨.
Dhaka City Corporation에서는 정부/시와 무료 진료소 간의 긴밀한 연
결 체계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는데, 이를 Project ‘L’ 실행시 접목시킬
것임.
10.
11.
12.
13.
10. 인터뷰에 응해주신 Dr. Obaidur
Rahman
11. Dhaka City Comporation에서 인터뷰
中
12. Dr. Obaidur Rahman와 함께
13. 주요 연계 부서 조직도
UPHEP
Manageme
nt
Level(Proje
ct
Manageme
nt unit)
CRHCC
PHCC
Medical
officers
Satellite
Clinics
Paramedics,
nurses,
counselor

34
╋ ICDDR,B는 diarrheal disease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임
╋ Profile
기관명: ICDDR,B, www.icddrb.org
일시: 2009.1.29(목)
소재: 68 Shaheed Tajuddin Ahmed Sharani Mohakhali, Dhaka 1212
담당자: Mohammad Ullah (BSCN, MPH)
contact: ullah@icddrb.org
╋ 소개
진료과목: 장 질환
Mohakhali는 NIPSOM, Infection Disease Hospital, ICDDR,B등의 병원과
외과를 비롯한 다양한 의사 수련 기관들이 밀집한 곳으로, 그 중 100% 무
료로 진료가 이루어 지고 있는 International Hospital인 ICDDR,B에 방문했
음.
ICDDR,B는 Non-Governmental Hospital중 International Hospital에 속하
는 병원으로 diarrheal disease(수인성 설사질환)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임.
이에 걸맞게 입구에는 수액공급을 위한 침상과 normal saline이 준비되
어 있음.
처음 내원 시 작성하게 되는 information form 또한 이에 맞게 특화 되
어 있었는데, 설사를 하게 된 기간과 그에 따른 탈수 증상 등을 상세하게
적도록 되어 있음.
병동의 모습은 다소 생소했는데 타일로 된 바닥과 구멍이 뚫린 침대, 그
리고 침대를 덮고 있는 비닐 시트 때문이었으며, 이는 역시 diarrhoeal
disease 환자들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라고 함.
병동은 단기 입원 병동과 장기 입원 병동으로 나뉘는데, 어린이나 영아
를 위한 외래 시설도 병원에 따로 마련되어 있음.
╋ 특징
간호부장인 Mohammad Ullah 씨를 만났으며, 그는 ICDDR,B의 간호사
중 최고 책임자로서 보건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음.
ICDDR,B는 방글라데시 의료 전달체계(Health Delivery System)의 Tertiary
health care를 담당하고 있는 비정부 국제 의료 기관으로서 방글라데시 정
부와 국제 단체의 정기적인 donation을 통해 운영자금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들 단체로부터 충분한 Donation이 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여 개인이나
기업들로부터 Donation을 받아 ENDOWMENT FUND(20million dollar 규모)
를 형성하여 병원 진료가 지속 될 수 있도록 하고 있음.
ICDDR,B는 다른 Tertiary health care unit과 마찬가지로 단순히 진료에만
그치지 않고 의료인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기관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Research를 통해 방글라데시 뿐 아니라 세계 여러 빈민국가들의 보건을 위
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음.
14.
15.
16.
14. 오랜 강의를 해 주신 Mohammad
Ullah
15. Mohammad Ullah와 함께 한 컷
16. ICDDR,B 내부 모습

35
의료인들은 자칫 medical treatment가 그들이 해야 할 일의 전부인 것으
로 생각할 수 있는데 이는 큰 오류이며 human aspect의 전반에 걸친
treatment가 필요함을 강조함. 실제로 ICDDR,B에서는 매일 세 차례에 걸쳐
위생, 영양문제 등에 관한 내용을 도시 빈민들에게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이를 통해 빈민들을 다시금 사회의 경제 순환 고리 내에 참여
시켜 이들이 사회에서 창조적이며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끔 하는 것
이 목적이라고 함.
한국 의료 시스템이 해결하지 못하는 분야(ex. Limited critical care-eye
care등)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Project ‘L’만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기술력 확보가 절실함.
특정 진료과목 선정 후, 그에 맞는 의료 기구 확충에 대한 논의가 필요
함.
전문병원인 Module 3.을 시작하기 전에 교육기관으로서의 의청의 역할
을 공고히 해야 할 것으로 보임. 기존에 실시하던 의청의 환자 교육을 더
욱 확대하고 의청과 유사한 다른 단체들에 대한 활동 교육을 시행하여 제2,
제 3의 Project ‘L’이 탄생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형성하는 역할을 해야
하겠음.
현재 시작한 종로 3가의 무료 진료소의 데이터를 축적하여 주변 주민들
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다른 진료소들에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자료를
도출해 낼 기반 형성이 필요해 보임.
기존에 계획했던 비보험 진료와 CSR sponsorship 이외의 안정적인 fund
를 형성해 비보험 진료 변동에 따른 risk를 최소화 해야 할 것으로 보임.
Endowment Fund와 같은 기금을 소액 저축을 통해 마련하여 급히 재정
지원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생각해 보았음.
17.
18.
17. ICDDR,B를 찾지 못해 해메고 있는 中
18. 힘들게 찾아낸 ICDDR,B 병원

36
╋ Gonoshasthaya Kendra Hospital은 사람 중심의 Health Care System을 운영
중이며,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건강 관리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
╋ Profile
기관명: Gonoshasthaya Kendra Hospital, www.gkdb.org
일시: 2009.1.29(목)
소재: Dhanmondi-6, Dhaka-1205
담당자: Dr. Zafrullah Chowdhury
contact: gk@citechco.net
╋ 소개
Gonoshasthaya Kendra 병원은 People’s Health Centre라는 명칭이 붙을
만큼 사람을 중시하는 의료 기관임.
방글라데시 전역에 10곳의 Gonoshasthaya Kendra 병원 branch가 있
음.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건강 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해 건강 보험 사업을
진행 중임.
╋ 특징
진료과목: 종합 병원
여성 능력 개발, 교육, 농업 확장, 빈곤 해결, 환경 보전 등의 의료 사업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진행중임.
방글라데시 상류층이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줄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캠페인을 진행중임.
병원에서 자체 발간한 자료를 바탕으로 저소득층에게 체계적인 건강 관
리 교육을 진행중임.
Project ‘L’의 대상이 될 저소득층 만성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계획중인
교육 프로그램 컨텐츠를 개발할 것이며, 이에 대한 자문을 받았음 (특화된
소책자 발행 관련 등).
Project ‘L’ 또한 Gonoshasthaya Kendra 병원과 같이 저소득층과 상류층
사이의 막연한 거리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해 내어야 할 것임.
19.
20.
21.
19. Gonoshasthaya Kendra Hospital
20. 설명 중이신 Dr. Zafrullah
Chowdhury
21. 대기 중인 ambulance

37
╋ Gonoshasthaya Kendra University(Gono Bishwabidyalay)는 사람 중심의 대
학으로 개발도상국인 방글라데시에 걸맞은 교육을 제공하여 인재를 육성하고 있
음
╋ Profile
기관명: Gonoshasthaya Kendra University, www.gkdb.org
일시: 2009.1.29(목)
소재: Savar
담당자: Abul Qasem Chowdhury
contact: 0082) 770-8002
╋ 소개
1988년 Gonoshasthay Kendra Public Charitable Trust에 의해 설립됨.
2008년, 현재 등록된 학생 수는 약 4,000명임.
Gono Bishwabidyalay는 다른 대학들과 차이를 두는 대학임을 강조하
면서 사회적 발전과 인류 복지를 조성하기 위한 교육에 대한 새로운 지
각과 책임의식을 중요시 여김.
╋ 특징
비정부기관 대학교로서 역할을 충실히 다하고 있음.
교실에서만 이루어 지는 기존의 강의 방식의 수업이 아닌 다양한 체험
학습 형태의 수업을 진행중임.
개발도상국의 삶을 공부할 수 있는 특수과목을 개설함: 전통, 문화, 방글
라데시 국민들의 창조성, 방글라데시 독립 전쟁, 성불평등, 환경 등.
사회적 지위, 성별, 종교에 관계없이 평등하게 교육 제공함.
90% 이상의 출석률을 보이면 수업료 25%를 면제해줌.
좋은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여성들에게 더 좋은 교육의 장을 만들어주려
고 노력함.
Project ‘L’은 기본적으로 병원 진료 및 시설과 관련 된 것이지만,
Gonoshasthaya Kendra University 에서 실시하는 보건 또는 건강 교육을 벤
치마킹 할 수 있고, Module 3. 이후에 궁극적인 전문 학교 설립이 가능할
것이라 기대됨.
22.
23.
22. Gonoshasthaya Kendra University
앞에서
23. Gonoshasthaya Kendra University 대
외협력팀 소속의 Abul Qasem Chowdhury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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