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본명 정식(廷湜). 1902년 8월 6일 평안북도 구성(龜城)에서 출생하였다. 오산학교(五山學校) 중학부를 거쳐 배재고부(培材高普)를 졸업하고 도쿄상대[東京商大]에 입학하였으나 관동대진제(關東大震災)로 중퇴하고 귀국하였다. 당시 오산학교 교사였던 안서(岸曙) 김억(金億)의 지도와 영향 아래 시를 쓰기 시작하였으며, 1920년에 《낭인(浪人)의 봄》 《야(夜)의 우적(雨滴)》 《오과(午過)의 읍(泣)》 《그리워》 등을 《창조(創造)》지에 발표하여 문단에 데뷔하였다. 김소월
3. 왕십리! 왕십리은비의 이미지와 떠돌 수밖에 없는 유랑의 이미지가 결합되어, 1920년대 초 당대의 식민지 백성으로서의 비애를 그리는 데 성공하고 있다. 특히 그러한 떠돌이의 비애가 다른 시에 비해 훨씬 더 내면화되어 있어”진달래꽃”, “산유화”, “초혼” 등과 더불어 이 시가 김소월의 대표작이 될 수 있는 것이다. . 주제: 임과 헤어지기 싫은 마음
4. 왕십리 _김소월 1 비가 온다 임이 떠남을 막는 고마운 비 1비가 온다 오누나 오는 비는 2올지라도한 닷새 왔으면 좋지 여드래스무날엔 3온다고 하고 4초하루 삭망이면 간다고 했지. 5가도가도 왕십리 비가 오네 2 올지라도 한 닷새 왔으면 좋지 비가 오면 임이 떠날 수 없으므로 3온다고하고 ‘언젠가 한 약속 ~헤어지기 싫음 4초하루삭망 한 달 5가도가도 왕십리 비가 오네 그러니 임이 갈 수 없다 ~같이 있고 싶은 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