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IVF 역사영상이 있지만 짧은 영상으로는 다 이야기 할 수 없어서 글로도 정리했습니다. 캠퍼스와 세상 속의 하나님 나라 운동의 역사가 주님 오실 그 날까지 영원히 지속되길 소망합니다!

1. 인제대 ivf 역사이야기
1990- 1993 뿌리가 내리다.
인제대 ivf의 개척자 김경석 학사. 88학번인 그는 원래 ivf 가 아닌 다른 선교단
체의 회원이었습니다. 캠퍼스에서 민주화 운동이 빈번히 일어나던 그 시절, 그는 그
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소속단체를 바라보며 답답함
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결국 복학 이후 그 단체를 나와서 교회선배들을 통해 알게
된 ivf 를 인제대에서 시작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과 지성사회복음화
를 외치던 ivf는 그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당시 부산지역 ivf의 간사 인
력이 부족하여 인제대에 올 수 있는 간사가 없었지만 김경석 학사 홀로 신입생 모
집을 시작했고 92년에 신입생 약 10여명이 모집되었습니다. 92년 1학기에는 당
시 4학년이던 김경석 학사가 설교와 소그룹 등의 모임을 직접 인도하다가 2학기부
터는 동아대(하단) 캠퍼스의 큰모임에 합류해서 같이 예배를 드렸고 소그룹모임을
직접 인도 했습니다. 교통이 열악하던 92년도에 동아대와 인제대를 매주 오가면서
도 전혀 힘들지 않고 오히려 행복했다는 게 그 시절에 대한 김경석 학사의 고백입
니다. 김경석학사 외에도 90학번 서지연, 92학번 김문주, 강원하 93학번 강선하,
주은석 학사가 초창기 인제대 ivf의 개척멤버로 공동체의 초석을 놓았습니다. 특별
히 강원하 학사는 가정이 경제적으로 힘들어 가장의 역할을 해야 했음에도 대표로
헌신하며 공동체를 섬겼던 귀한 섬김의 본이 되었습니다. 93년 2월에 김경석 학사
가 졸업하고 부산 지방회 소속의 유정일 간사(부산대 87)가 인제대 ivf를 섬겼습니
다. 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2학기만에 사역을 내려놓게 되었고 그 소식을 들은 김
경석 학사는 이듬해 1월 직장에 사표를 내고 다시 캠퍼스로 와서 한 학기 동안 활
동학사로 섬겼습니다. 2학기에 곧바로 김유현 간사(고신87)가 인제대에 오게되었고
김경석 학사는 신학대학원 시험을 치고 신학교에 들어갔습니다. 이렇듯이 초창기
인제대 ivf는 학생 스스로가 결정하고 주도했던 학생자발성과 당시의 캠퍼스 상황
을 복음으로 이해하고 해석했던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에 뿌리를 둔 공동체로
시작하였습니다.
1994- 1996 움이 돋아나고 새싹이 피어오르다.
94년에 새로이 5명의 신입생이 ivf에 들어왔습니다. 배희화, 조성혁, 김현수, 윤
경일 이렇게 네 명의 형제와 유일한 자매 진인숙. 이들 신입생들과 기존의 리더십
그리고 94년 2학기부터 새롭게 인제대 공동체를 맡아서 사역해오고 있었던 김유현
간사는 서로 조화롭게 공동체를 세워갔습니다. 김유현 간사의 인격적인 지도 아래

2. 학생들은 영성과 지성을 갖춰가기 시작했고 이 시기는 인제대 ivf 의 기초를 다지
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199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큰담, 찬담, 대표, 디담을 세웠
고 94학번 형제들은 군 입대 시기까지 늦춰가며 공동체를 섬겼습니다. 1995년 여
름. 챕터에 가던 배희화 대표와 김유현 간사가 길을 건너다가 중앙선 침범하여 역
주행하던 차에 치이는 사고가 났습니다. 생명에 지장은 없었지만 두 사람 다 입원
하여 치료를 받아야 했기 때문에 그 다음 학기 리더십에 큰 공백이 생기게 되었습
니다. 위기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다른 사람들의 헌신적인 섬김으로 더 단단
한 공동체가 될 수 있었고 조금 늦게 공동체에 합류한 94학번 문진곤 학사와 95
학번 7명, 그리고 96학번 9명까지 공동체에 새로이 들어오면서 ivf 공동체는 풍성
해졌습니다. 소그룹 운동이 정착되었고 여러 활동들에 대한 담당자들이 자발적으로
잘 세워지면서 구조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성숙해졌던 시기였습니다.
1997- 2001 줄기가 굵어져 흔들리지 아니하다.
97년에는 김유현 간사에 이어 故김종옥 간사가 인제대 캠퍼스로 보냄을 받아 오게
됩니다. 당시, 간사리더십의 교체과정에서 약간의 갈등이 발생했습니다. 기존의 선
배 리더십이 새로 온 간사 리더십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면서 생겨난 문
제였습니다. 하지만 비온 뒤에 땅이 더욱 더 견고해지듯이 또 한 번 힘든 시간들을
넘기면서 공동체는 하나가 되어졌습니다. 故김종옥간사가 사역했던 97년부터
2001년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공동체의 멤버십이 가장 많이 자라납니다. 97학번
학사가 13명으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 학사를 배출한 학번이 되었고 그 뒤를 이어
98학번 학사 13명, 99학번 학사 12명, 00학번 학사 18명, 01학번 학사 17명이
배출 된 사실을 볼 때에 그 당시 공동체가 역동적으로 사역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
니다. 특별히 이 시기는 97학번 간호학과 이미란 학사와 99학번 의예과 김광실
학사를 통해서 의대 사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의 성장
과 안정에는 97학번 리더십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훈련
과 그로 인한 성숙을 통해 97학번 리더십이 98학번과 99학번들을 소그룹에서 잘
양육하게 되었고 그 결과로 생명을 돌보고 양육하는 제자도의 본질이 잘 전수되었
던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공동체 성장과 안정의 비결에는 기숙사문화와
자취방 문화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타지에서 학교를 다니는 사람이 많아서 기
숙사생이나 자취생이 많았는데 그들만의 독특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같이
모여 살고, 같이 모여 밥 먹고, 같이 모여 기도하는 자연스런 생활 공동체 문화는
매우 유익하게 공동체를 세워 갔습니다.

3. 2002- 2009 잎이 자라나고 꽃이 피어나며 열매가 맺히다.
2002년 2학기부터 인제대 97학번 박영화 간사가 공동체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간사없이 학생자발적으로 시작된 ivf 운동이 10년 만에 모교 출신 전임간사를 세우
는 축복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그동안의 선배들의 수고와 기도가 꽃피운 것이라
하겠습니다. 이 시기는 공동체 전체가 예수를 믿지 않는 친구들, 일명 새벗에 대한
관심이 가장 컸던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벗친구들이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알아가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새학기 기숙사 입주하는 날에 ivf 형제자매
가 모두 가서 기숙사 방을 안내하며 짐을 옮겨주는 일명 ‘기숙사 짐들어주기’ 행사
도 이 시기에 가장 활발했습니다. 학과 수업시간 전에 들어가 적극적으로 ivf를 홍
보하기도 했고 소그룹에도 새벗 친구들을 초대할 뿐 아니라 큰모임도 새 친구들을
위해 문턱을 낮추어 열린 예배로 가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독교 세계관에 대해
이해하게 되면서 신앙과 학문의 통합과 복음전도와 사회참여의 균형을 이루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때입니다. 이전에 다져진 인격적인 소그룹 운동 위에 새 친구를
향한 열망이 더해져 매우 역동적인 전도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두 가지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먼저는 2004년 하나의 지부였던 인제대 ivf를 두 개의 마
을로 분리를 한 것입니다. 정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단대복음화와 ivfer 가 없는
학과를 개척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부를 분리하여 독립적으로 사역하며 개척의 정
신을 높인 것입니다. 두 번째 기념비적인 변화는 바로 2005년에 부산지방회에 속
해 있던 경남주소지의 캠퍼스들이 ivf 경남지방회라는 이름으로 분리 설립된 것 입
니다. 인제대 ivf는 경남지방회로 지방회를 옮긴 이후에도 경남 지역 선교를 위한
역할을 잘 감당했습니다. 지금까지 지방회가 잘 세워질 수 있도록 세 명의 사무간
사와 9명의 활동학사 그리고 2명의 전임간사를 배출했습니다. 이 두 가지 변화는
인제대 ivf로 하여금 계속해서 영적으로 쇄신하게 했고 끊임없이 운동하게 했던 이
유가 되었습니다.
2010- 2014 풍성한 나뭇가지에 새들이 깃들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는 정영민간사가 인제대 담당간사로 왔습니다. 사실 이
시기는 사역적으로 많이 힘든 시기였습니다. 다들 청년 대학생 사역이 어렵다고 말
하던 시기였습니다. 인제대 ivf 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2000년대 후반부터 멤버
십이 조금씩 감소하였고 신입생 모집이나 전도도 점점 힘들어지는 것을 피부로 느
꼈습니다. 2010년까지 3개의 마을이었던 인제대 공동체는 2011년 오랜 논의 끝
에 다시 하나로 합치기로 했습니다. 멤버십 감소로 인해 마을들의 역동이 줄어 마
을로 구분된 지부 사역이 힘이 많이 빠진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하나로 통

4. 합한 후 ivf 공동체의 본질로 돌아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소그룹을
재정비하고 공동체 멤버십을 현실화 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무엇에 집중할 것
인가를 분명히 하였습니다. 그것은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는 소그룹운동과 캠퍼스를
변화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사회참여였습니다. 지속적인 이슈파이팅을 통해서 학교의
문제와 세상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여러 가지 시도 가운데 몇
가지는 학교에서 많은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새벗
친구들도 동참하여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려는 노력은
캠퍼스에 너무 필요한 행동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지금도 인제대 ivf의 학생들은 20년 전 선배들이 하셨듯이 하나님의 복음
을 캠퍼스 현장에서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선배들의
치열했던 삶이 오늘 인제대 ivf의 뿌리가 아닐까요?
인제 ivf 역대간사
93년 1, 2학기 유정일 간사(부산대 87학번)
94년 1학기 김경석 활동학사
94년 2학기 - 96년 김유현 간사 (고신 87)
97년- 2002년 1학기 故 김종옥간사 (부산대 90)
2002년 1학기- 2009년 박영화간사 (인제 97)
2010년- 2013년 정영민간사 (인제 99)
인제대가 배출한 캠퍼스 전임간사
박영화 정영민 김태희(07)
인제대가 배출한 경남지방 활동학사
00학번이기형 01학번김광천 03학번이지은 04김민지 05오충만 06 김은영 06
정가희 08박지훈 09이예솔
인제대가 배출한 경남지방 사무간사
김은영(01), 임경미(02), 최혜선(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