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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제 8 .2딩3 
학술대회보고 
제2차 아-태평양 음익k긴지과학 학술대회 
(APSCOM 2005)에 다녀오1서 ... 
정진원 
“지난 8월 4 일부터 6 일까지 3 일 동안 제 2 회 아-태평양 음악인지과학 학술대회 (the 2nd Intemational 
Conference of Asia Pacifìc Society for the Cognitive Science of Music)가 이화여자대학교 에서 개최되 
었다” 
의의 (Meanin잉 
어떤 학술대회를 설명하고 그에 대한 견해를 펼치는 일은 매우 조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학 
술 대회란 비록 그 영역과 주제가 아무리 명쾌한 경우라 해도 그에 참여한 개개인이 각각 서로 다른 
시각과 갚이, 그리고 기대를 안고 입하기에 그 반응 또한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폭염과 불안정한 일기가 난무하던 그3 일 동안이 이번 APSCOM2005 의 참가자들에게는 여러 가 
지 측변에서 매우 선선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음을 확신한다. 이 번 APSCOM 2005 이 갖는 의의는 크 
게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아야 할 것 같다. 우선은 2001 년 국제 음악지각인지학회 (ICMPC: 
Intemational Conference for Music Perception and Cognition) 의 아-태평양 지부로서 출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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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MPC), 그리고 호주 음악심리학회(AMPS)가 중심이 되어 2001 년에 시작된 음악 심리학 분야의 선 
생 학회이다 2001 년의 구성 모임에 이어서 2002 년에 1차 APSCOM 이 이었다고는 하여도 그것이 제7 
차 ICMPC의 분과적 성격으로 진행된 것을 고려한다면 이번의 제2차 APSCOM은 아마도 독자적으로
2'54 서얀 S 약짝 저 18-2호 
시행된 첫 번째 국제학회가 될 것이다.3 일 동안의 학회 일정 동안 세 번의 기조연설과 ‘음악연주의 
분석 CPertonnance Analysis)’ 을 주제로 한, 한 차례의 학술 토론회를 비롯하여 31 개의 논문이 발표되 
었으며, 7개의 연구가 포스터 세션에서 전시되었다. 이를 위하여 독일, 호주, 미국, 일본, 그리고 중국 
으로부터 약 40명의 학자들이 모였으며 국내에서의 참가자들까지 합한다변 약 100 명 안팎의 인원이 
참여했다고볼수 있을것이다 그규모적인측면으로볼때 국제학회로서의 자격을충분히 갖춘셈이 
다. 그 내용적 인 변에서도 음악과 관련한 지각, 정서, 학습, 연주, 이론, 생리, 두뇌 등 10개의 분과로 나 
뉘어 진행 되었으며 각각의 분과안에서도서로다양한접근을발견할수이었다는점에서 그학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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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 있을 뿐 아니라 이러한 연구의 학문적 소통’ 에 대한 펼요성이 증대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 
라고볼수있다. 
관점의 다양성 CPerspectives) 
‘음악 심리학’ 의 본질이 그러하듯이 금번 학회 역시, 음악과 그 음악을 있게 하고 그것을 이해하는 인 
간 ‘심상"(mind)’ 의 연결 관계를 보다 과학적으로 밝히고자 하는 노력의 연속으로 이해 되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심상’ 이 매우 개별적이고 다차원적 특성을 갖는 독특한 영역이기에 인간의 
‘심상’ 에서 발생하여 ‘심상’ 으로 돌아오는 음악의 이해 경로를 과학적으로 명쾌히 밝히는 일은 결코 
간단치 않음 역시 참석자모두이해하고시작한출발점 이었다 
학회의 첫 날 서울대 김 영정 교수의 기조연설, ‘플라톤의 이상향에 나타난 예술가의 위상’ 에서는 
플라톤의 ‘'the Republic' 과 ‘"the Laws’ 에 나타난 예술론의 변화를 비교함으로써 예술이 갖는 감성의 
미학과 이를 논리적으로 풀어내려는 과학적 사고가 결코 상호 배타적인 것이 아니며 이를 사유하려 
는 인간 사고의 성숙과 노력을 통해서 그 연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후 3 일 동안 이 
어진 토론의 장에서 바로 그 연결점을 찾으려는 다양한 관점의 노력과 시도들을 볼 수 있었다 
학회의 일정은 음악, 정서, 그리고 의미; 음악 학습과 훈련; 생리학과 두뇌과학; 연주와 창의성; 감각 
지각과 처리과정; 음악 지각과 처리과정, 음악이론과 그 해석; 수학적 모형화와 음악; 목소리의 발탈 
과 가창 능력; 연주와 그 분석 등의 107fl 의 분과 발표로 진행 되었다. 각 분과의 분류에서도 엿 볼 수 
있듯이 음악지각과 인지에 접근하기 위한 다 방변의 관점틀을 볼 수 있었다. 인간의 감각지각, 음악지 
각의 경로를 추적하기 위한 다분히 임상적인 접근에서부터 음악에 대한 의미체계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인들에 대한 연구들, 인간이 만들어 내는음악, 연주등을좀더 논리적인 관점에서 해석 해
서 I :~차 ()t- E lI깐!%〉r ←응약인지싸학 회 (APSCOìvj 2(05)에 다녀와서 2')') 
보려는 시도들, 그리고 음악에 대한 학습과 훈련들이 소리 및 제반 음악 자극에 대한 반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들에 이르기까지 연구자 들의 관점들은 순수음악 이론에서부터, 인지심리학, 철학 
및 음악교육의 영역들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러한 다양성이 각기 자신의 관점만을 고수하려 한다면 
혼돈을 피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발표된 여러 논문들과 그에 대한 토론에서 자신 
들의 관점 밖에 존재 할 수 있을 법한 다른 요인들과 그에 대한 다양한 접근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 
었다는 것이다 창의성에 관하여는 훈련과 노력의 가능성을, 지각과 인지의 과정에서는 학습과 문화 
적 요인들의 관여를, 학습과 훈련에서는 이론의 수용과 감성적인 가변성을, 그리고 창작과 표현에서 
는 감성전달의 틀이 되는 논리적 구조를 수용함으로써 서로 다른 관점들 사이의 의사소통의 장을 넓 
힐 수 있었다는 것이 이번 학회에서 얻을 수 있었던 큰 소득 이었다고 생각된다. 
인상(Impre잎on) 
아-태평양 지역을대표하게 되는새로운시작으로서의 모임이었던 탓에 이번 학회는주최측과참가 
자들 모두가 실험적인 흥분을 갖고 시작했던 것 같다. 국제학회로서의 구색을 갖추어야 한다는 무게 
말고도 향후의 학문적 교류가 의미 있으며 그것이 지속적으로 가능할 것이라는 신뢰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점에서 상당한부담을 안고 이루어졌을 행사였다는 인상을받았다. 어쩌면 이러한상호 신뢰 
의도출이 이번제2차 APSCOM을통해서 이뤄야할가장중요한숙제일수있다는생각이 이번학회 
의 감회를 피력하는 장 선희 학회장 및 각 국 대표의 화중에서 읽을 수 있었다.3 일간의 기간 동안 서 
로에 대한 신뢰와 우호를 쌓아가기 위해서 학회의 집행부가 기울인 노력은 그것이 마음으로부터 전 
해지는 것이기에 더욱 좋은 결과를 가져왔었던 것 같다 시설적인 측면과 기술적인 부분 역시 매우 만 
족스러웠으며, 학회의 주 프로그램의 체계적 진행 뿐 아니라 외국 참가자들의 여가 시간 활용을 위해 
이루어진 관광 및 문화 교류 일정 등은 그 면변에서 기대 이상의 배려를 엿 볼 수 있었다 학회 전반 
에 대한각국참가자들의 호응은학회 마지막날저녀의 ‘펼경제’에서 이루어진 연회 행사에서 충분 
히 확인 할 수 있었듯이 서로에 대한 배려와 감사 그리고 신뢰라는 공감대로 나타나고 있었다 
초두에서 언급 하였듯이 학회에 대한 한 개인의 견해를 단정적으로 언급하기는 매우 조심스럽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번 APSCOM2005를 통하여 아-태평양 지역 ‘음악 인지학’ 의 경로를 확인 했 
다는 것과 이 과정에서 KSMPC가 그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 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고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더욱이 이번 학회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수 및 학생 등 한 
국 연구인력의 다양한 연구들을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직은 성장의 초기 과정에 있는 한국의 음악 
심리학 및 음악 관련 학문들의 향후 발전과 서로간의 활발한 교류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충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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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박효정 학교폭력예방문화지표개발 타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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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류방란 학생변화를 통해본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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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김미숙 학교교육 행복수준 지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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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원 제2차 아 태평양-음악인지과학_학술대회_(apscom_2005)에_다녀와서…

  • 1. 서 제 8 .2딩3 학술대회보고 제2차 아-태평양 음익k긴지과학 학술대회 (APSCOM 2005)에 다녀오1서 ... 정진원 “지난 8월 4 일부터 6 일까지 3 일 동안 제 2 회 아-태평양 음악인지과학 학술대회 (the 2nd Intemational Conference of Asia Pacifìc Society for the Cognitive Science of Music)가 이화여자대학교 에서 개최되 었다” 의의 (Meanin잉 어떤 학술대회를 설명하고 그에 대한 견해를 펼치는 일은 매우 조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학 술 대회란 비록 그 영역과 주제가 아무리 명쾌한 경우라 해도 그에 참여한 개개인이 각각 서로 다른 시각과 갚이, 그리고 기대를 안고 입하기에 그 반응 또한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폭염과 불안정한 일기가 난무하던 그3 일 동안이 이번 APSCOM2005 의 참가자들에게는 여러 가 지 측변에서 매우 선선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음을 확신한다. 이 번 APSCOM 2005 이 갖는 의의는 크 게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아야 할 것 같다. 우선은 2001 년 국제 음악지각인지학회 (ICMPC: Intemational Conference for Music Perception and Cognition) 의 아-태평양 지부로서 출발한 APSCOM 이 이제 그 두 번째 학술 대회를 통하여 독자적인 국제 학회로서의 제제를 갖추게 되었다는 점과 ‘음악인지과학’ 이라는 영역에서 비교적 길지 않은 연혁을 갖고 있는 한국 음악지각인지학회 (KSMPC)가 ‘APSCOM’ 의 ‘Builder’ 로서 매우 성공적으로 그 역할을 수행 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학회 초반에서 설명되었듯이 APSCOM은 일본 음악지각인지학회(JSMPC) , 한국 음악지각인지학회 (KSMPC), 그리고 호주 음악심리학회(AMPS)가 중심이 되어 2001 년에 시작된 음악 심리학 분야의 선 생 학회이다 2001 년의 구성 모임에 이어서 2002 년에 1차 APSCOM 이 이었다고는 하여도 그것이 제7 차 ICMPC의 분과적 성격으로 진행된 것을 고려한다면 이번의 제2차 APSCOM은 아마도 독자적으로
  • 2. 2'54 서얀 S 약짝 저 18-2호 시행된 첫 번째 국제학회가 될 것이다.3 일 동안의 학회 일정 동안 세 번의 기조연설과 ‘음악연주의 분석 CPertonnance Analysis)’ 을 주제로 한, 한 차례의 학술 토론회를 비롯하여 31 개의 논문이 발표되 었으며, 7개의 연구가 포스터 세션에서 전시되었다. 이를 위하여 독일, 호주, 미국, 일본, 그리고 중국 으로부터 약 40명의 학자들이 모였으며 국내에서의 참가자들까지 합한다변 약 100 명 안팎의 인원이 참여했다고볼수 있을것이다 그규모적인측면으로볼때 국제학회로서의 자격을충분히 갖춘셈이 다. 그 내용적 인 변에서도 음악과 관련한 지각, 정서, 학습, 연주, 이론, 생리, 두뇌 등 10개의 분과로 나 뉘어 진행 되었으며 각각의 분과안에서도서로다양한접근을발견할수이었다는점에서 그학술적 의미가크다고볼수 있었다, 이 같이 광범위한영역의 다양한 연구논제틀을한자리에서 만날수 있 었다는 것은 아 태평양 지역 내에서도 ‘음악’ 과 그 ‘이해’ 에 대한 연구가 폭넓고 갚이 있게 이루어 지고 있을 뿐 아니라 이러한 연구의 학문적 소통’ 에 대한 펼요성이 증대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 라고볼수있다. 관점의 다양성 CPerspectives) ‘음악 심리학’ 의 본질이 그러하듯이 금번 학회 역시, 음악과 그 음악을 있게 하고 그것을 이해하는 인 간 ‘심상"(mind)’ 의 연결 관계를 보다 과학적으로 밝히고자 하는 노력의 연속으로 이해 되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심상’ 이 매우 개별적이고 다차원적 특성을 갖는 독특한 영역이기에 인간의 ‘심상’ 에서 발생하여 ‘심상’ 으로 돌아오는 음악의 이해 경로를 과학적으로 명쾌히 밝히는 일은 결코 간단치 않음 역시 참석자모두이해하고시작한출발점 이었다 학회의 첫 날 서울대 김 영정 교수의 기조연설, ‘플라톤의 이상향에 나타난 예술가의 위상’ 에서는 플라톤의 ‘'the Republic' 과 ‘"the Laws’ 에 나타난 예술론의 변화를 비교함으로써 예술이 갖는 감성의 미학과 이를 논리적으로 풀어내려는 과학적 사고가 결코 상호 배타적인 것이 아니며 이를 사유하려 는 인간 사고의 성숙과 노력을 통해서 그 연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후 3 일 동안 이 어진 토론의 장에서 바로 그 연결점을 찾으려는 다양한 관점의 노력과 시도들을 볼 수 있었다 학회의 일정은 음악, 정서, 그리고 의미; 음악 학습과 훈련; 생리학과 두뇌과학; 연주와 창의성; 감각 지각과 처리과정; 음악 지각과 처리과정, 음악이론과 그 해석; 수학적 모형화와 음악; 목소리의 발탈 과 가창 능력; 연주와 그 분석 등의 107fl 의 분과 발표로 진행 되었다. 각 분과의 분류에서도 엿 볼 수 있듯이 음악지각과 인지에 접근하기 위한 다 방변의 관점틀을 볼 수 있었다. 인간의 감각지각, 음악지 각의 경로를 추적하기 위한 다분히 임상적인 접근에서부터 음악에 대한 의미체계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인들에 대한 연구들, 인간이 만들어 내는음악, 연주등을좀더 논리적인 관점에서 해석 해
  • 3. 서 I :~차 ()t- E lI깐!%〉r ←응약인지싸학 회 (APSCOìvj 2(05)에 다녀와서 2')') 보려는 시도들, 그리고 음악에 대한 학습과 훈련들이 소리 및 제반 음악 자극에 대한 반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들에 이르기까지 연구자 들의 관점들은 순수음악 이론에서부터, 인지심리학, 철학 및 음악교육의 영역들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러한 다양성이 각기 자신의 관점만을 고수하려 한다면 혼돈을 피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발표된 여러 논문들과 그에 대한 토론에서 자신 들의 관점 밖에 존재 할 수 있을 법한 다른 요인들과 그에 대한 다양한 접근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 었다는 것이다 창의성에 관하여는 훈련과 노력의 가능성을, 지각과 인지의 과정에서는 학습과 문화 적 요인들의 관여를, 학습과 훈련에서는 이론의 수용과 감성적인 가변성을, 그리고 창작과 표현에서 는 감성전달의 틀이 되는 논리적 구조를 수용함으로써 서로 다른 관점들 사이의 의사소통의 장을 넓 힐 수 있었다는 것이 이번 학회에서 얻을 수 있었던 큰 소득 이었다고 생각된다. 인상(Impre잎on) 아-태평양 지역을대표하게 되는새로운시작으로서의 모임이었던 탓에 이번 학회는주최측과참가 자들 모두가 실험적인 흥분을 갖고 시작했던 것 같다. 국제학회로서의 구색을 갖추어야 한다는 무게 말고도 향후의 학문적 교류가 의미 있으며 그것이 지속적으로 가능할 것이라는 신뢰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점에서 상당한부담을 안고 이루어졌을 행사였다는 인상을받았다. 어쩌면 이러한상호 신뢰 의도출이 이번제2차 APSCOM을통해서 이뤄야할가장중요한숙제일수있다는생각이 이번학회 의 감회를 피력하는 장 선희 학회장 및 각 국 대표의 화중에서 읽을 수 있었다.3 일간의 기간 동안 서 로에 대한 신뢰와 우호를 쌓아가기 위해서 학회의 집행부가 기울인 노력은 그것이 마음으로부터 전 해지는 것이기에 더욱 좋은 결과를 가져왔었던 것 같다 시설적인 측면과 기술적인 부분 역시 매우 만 족스러웠으며, 학회의 주 프로그램의 체계적 진행 뿐 아니라 외국 참가자들의 여가 시간 활용을 위해 이루어진 관광 및 문화 교류 일정 등은 그 면변에서 기대 이상의 배려를 엿 볼 수 있었다 학회 전반 에 대한각국참가자들의 호응은학회 마지막날저녀의 ‘펼경제’에서 이루어진 연회 행사에서 충분 히 확인 할 수 있었듯이 서로에 대한 배려와 감사 그리고 신뢰라는 공감대로 나타나고 있었다 초두에서 언급 하였듯이 학회에 대한 한 개인의 견해를 단정적으로 언급하기는 매우 조심스럽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번 APSCOM2005를 통하여 아-태평양 지역 ‘음악 인지학’ 의 경로를 확인 했 다는 것과 이 과정에서 KSMPC가 그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 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고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더욱이 이번 학회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수 및 학생 등 한 국 연구인력의 다양한 연구들을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직은 성장의 초기 과정에 있는 한국의 음악 심리학 및 음악 관련 학문들의 향후 발전과 서로간의 활발한 교류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충분한 이유 가되리라고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