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ideShare a Scribd company logo
1 of 39
Download to read offline
NRF / BC&F 공동세션 자료집
주 최 : 교육부
주 관 : 한국연구재단
일 자 : 2015년 10월 8일 목요일
장 소 : 부산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17층 더파크홀
날 짜 시 간 내 용
10.8.(목)
15:00~15:05 BC&F 한국연구재단 특별세션 개회식
15:05~16:40
NRF 영화 관련 학술지원사업 사례 발표
∙ 발표주제 :
∙ 발 표 자 :
인문학의 대중화, 아카데미와 현장의 소통 :
로컬리티의 인문학과 영화의 만남
문재원(부산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HK교수)
∙ 발표주제 :
∙ 발 표 자 :
『근현대 세계 영화인 인명사전』의 가치 및 활용방안
김이석(동의대학교 교수)
∙ 발표주제 :
∙ 발 표 자 :
트위터 데이터를 활용한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분석
장아름(영남대학교)
|NRF / BC&F 공동세션 자료집|
1. 인문학의 대중화, 아카데미와 현장의 소통 :
로컬리티의 인문학과 영화의 만남 ······························································ 1
<문 재 원 부산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HK교수>
2.『근현대 세계 영화인 인명사전』의 가치 및 활용방안 ···························· 13
<김 이 석 동의대학교 교수>
3. 트위터 데이터를 활용한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분석 ························································· 21
<장 아 름 영남대학교>
|NRF / BC&F 공동세션 자료집|
인문학의 대중화, 아카데미와 현장의 소통 :
로컬리티의 인문학과 영화의 만남
문 재 원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HK교수|
인문학의 대중화, 아카데미와 현장의 소통 : 로컬리티의 인문학과 영화의 만남
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3
인문학의 대중화, 아카데미와 현장의 소통:
로컬리티의 인문학과 영화의 만남
1. 로컬리티의 인문학: 아젠다의 사회적 확산에 대한 고민
2. 아카데미와 현장의 소통: 상호 비판적 개입으로서의 공동작업
1) 로컬리티의 인문학과 부산독립영화협회의 네트워크
2) 영화 기획 및 워크숍
3. 영화 <다른 밤 다른 목소리>
4. 남는 문제: 가능성과 한계
1. 로컬리티의 인문학: 아젠다의 사회적 확산에 대한 고민
‘로컬리티의 인문학’(Locality and Humanities)은 로컬이 당면한 문제들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을 바탕으로 인간과 삶의 터인 로컬에 내재된 다양한 가치와 소통, 공생의
실천적 가치를 찾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로컬리티 연구를 인문학적 담론의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아젠다이다. 이러한 대전제 아래 1단계 ‘로컬리티의 형상’ 2단계 ‘갈등의
로컬리티’ 3단계 ‘공생의 로컬리티’ 라는 중주제를 설정하여 공간, 장소, 지역, 타자성,
혼종성, 이주민, 다문화, 연대, 공동체, 생태 등등의 세부주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우리는 연구 결과가 연구자들의 책상 위에서 회자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장으로 환원되어 실천적 담론이 형성되는 경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는 로컬리티의
인문학이 이론학과 실천학을 겸비한 학문적 체계를 수립하고자 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연구단이 아젠다의 대중화를 위해 제일 처음 시도한 것은 대중강좌였다. 지역 도서관,
교육청, 대학 등과 연계하여 찾아가는 강좌를 시작하였다. 가령, ‘다문화의 로컬리티’
라는 연구를 진행하고, 이 주제를 확장하여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대중강좌를 진행하고,
한편에서는 다문화 가족들과 지역의 다문화 흔적을 더듬을 수 있는 현장을 답사하였다.
대중강좌와 현장답사 중심의 길 위의 인문학은 특정 대상에 제한될 수밖에 없었고
NRF / BC&F 공동세션 자료집
4|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
지속성이나 확산 부분에서도 효과가 일시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한계를 넘어
설 수 있는 대안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강좌 중심의 아카데믹한 부분을 넘어 감성적으로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이나 대중매체를 통한 광범위한 확산 방법 등을 더불어
모색하게 되었다.
현대사회에서 로컬리티 재구성에 주요한 매개체로 작동하는 영상매체가 지니는 파급력에
대한 논의가 연구단 내부에서 제시되었다. 지역서사 아카이브 영상화 작업이나, 연구
결과의 영화화 등 다양한 논의를 바탕으로 교양총서 <지역, 예술을 말하다>, <대중문화,
지역을 디자인하다>가 발간되었다. 이러한 연구를 토대로 영화를 통한 아젠다 확산에
대한 작업들이 진행되었다. ‘영화로 만나는 지역’ 등 영화를 매개로 하는 강좌, 공동체
상영회와 감독과의 대화(<풍경> 상영 및 장률감독과의 대화) 등 아젠다 사회적 확산
작업들의 연속성 위에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부산독립영화협회와 만남이 이루어졌다.
영화는 산업과 테크놀로지와 의식/무의식이라는 범주가 교차하면서 이미지와 서사의
복합체를 조직해내는, 예술 형식인 동시에 대중문화 매체이며, 독자적인 언어구조를
가진 사회 담론의 장(場)이다. 특히 영화가 현대사회에서 갖는 파급력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로컬리티의 인문학이라는 아젠다를 대중적으로 확산하고자 했을 때 영화라는
매체를 주목한 것은 이러한 효과의 측면에 있었다. 뿐만 아니라, 문자언어와 영상언어의
상호보충을 통해 ‘지금 여기’의 인문학에 대한 풍부한 상상력을 전달하고자 했다.
2. 아카데미와 현장의 소통: 상호 비판적 개입으로서의 공동작업
1) 로컬리티의인문학과 부산독립영화협회의 네트워크
부산이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로 선정되고, 올해로 20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우연한 현상이 아니다. 부산이라는 지역은 근대영화의 출발과 밀접한 역사성을 지닌
도시이다. 이곳에서 젊은 영화인들을 중심으로 1990년 후반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이
부상한 것도 이와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 특히 지역의 독립영화는 지역문화운동과
연결되어 있다. 지속적으로 미디어가 동질화시키는 세계에 대한 저항, 대안의 지점을
모색하며, 지역의 시공간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지역의 미시적이고 일상적 공간(삶)을
영화화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연구단이 아젠다 영화에 대한 기획을 하면서 부산
독립영화협회와의 네트워크를 고려한 것은 비판적 지역읽기와 운동성, 문화실천성 등의
지점에서 상통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문학의 대중화, 아카데미와 현장의 소통 : 로컬리티의 인문학과 영화의 만남
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5
2014년 부산독립영화협회와 공동으로 대중강좌를 주최하였다.
“메이드 인 부산영화”라는 주제의 세션을 부산독립영화협회에서
담당했다. 이러한 기획을 한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하나는 내부자의 시선으로 밀도있게 다루고 있는 지역영화를
통해 부산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좀 더 주체적으로
접근해보자는 것이다. 또 하나는 지역 내에서 로컬리티의 문제를
공감하고 있는 유사 기관들과 네트워크를 확장하여 로컬리티
연구의 저변화를 실현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작업은 이후에도
지속되어 “렌즈를 통해 바라본 나의 부산”(김지곤 감독) “영상
으로 만드는 나의 일기”(김영조 감독) 등의 대중강좌 및 현장
실습으로 이어졌다.
2) 영화 기획 및 워크숍
① 1차 워크숍: 로컬리티에 대한 상호 접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로컬리티 연구는 로컬의 특수한 경험과 과정을 다루지만, 그것을 사회구조적 맥락
속에서 파악함으로써 역사적 시공간에 함축된 로컬적인 성질을 재구성하고 나아가 그
의미를 인문적 가치로 읽어내려는 작업이다. 이러한 로컬리티 연구의 저변화, 대중화에
대한 공감대를 공유하면서 두 기관이 만나 영화 기획 및 제작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지역문화에 대한 문제제기나 부산공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었던 최용석
감독이 영화 제작을 맡기로 했다.
연구단에서 출간한 총서 『부산 시공간의 형성과 다층성』 외 연구총서, 교양총서
등을 전달하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연구단 아젠다에 대한 이해를 공유하고자 했다. 다음
으로는 부독협에서 작업한 영화 공동체 상영이 연구단에서 있었다. 하야리야부대 주변
이야기를 영화한 <초원>(오민욱 감독), 부산 산동네를 찍은 <아이들이 타고 있어요>
(차영석 감독) 두 편이었다.
연구단의 연구총서와 부산독립영화협회 회원들의 영화를 서로 교환하면서 각각
로컬리티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관건은 첫째, ‘로컬리티’ 개념과 범주를 어떻게 공통화할 것인가의 문제였고, 둘째,
특정한 도시, 지역의 시공간에 갇히지 않는 보편성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는가의 문제
였다. 또한 이 과정에서 노출된 것은 문자언어로 설명하는 방식에 익숙한 연구단의 연구
방식과 영상으로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언어형식이 다르다는 점이었다. 첫 번째 워크숍은
서로의 차이점을 인지하고 이를 어떻게 조율해서 창의적인 생산물이 되게 할 것인가를
과제로 남겼다.
NRF / BC&F 공동세션 자료집
6|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
② 2차 워크숍: 부산 화교를 통해 부산 공간의 다원성, 복합성을 어떻게 재현할 것인가
2차 워크숍에서 영화의 시놉시스 아우트라인이 발표되었다. 지역, 타자, 이방인 등에
관심이 많았던 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것은 부산의 이방인, 이주민, 화교의 범위로 좁혀
졌는데 직접적으로는 『이주와 로컬리티의 재구성』, 「이질적 인식과 실천의 장으로서의
로컬, 부산 차이나타운」등의 연구결과들과 조응하였다. 이때 연구단 내부에서 나온
가장 큰 질문은 부산의 화교를 통해 부산의 로컬리티를 얼마나, 어떻게 재현할 수
있는가의 문제였다.
“한국에서 살아가는 화교 이주민들의 삶은 오랫동안 자신들이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에서 결국
이방인이라는 배타적인 시선을 받게 된다. 그리고 이는 소수자라는 근원적인 한계를 지닌다. (....)
그들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불안과 결핍을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이주민들의 원형적 관계와 삶의
이면을 차분하게 설명하려 한다.”
(연출의 변: 최용석 감독)
로컬은 다양하고 복합적인 경험(사건)의 주름들이 새겨져 있으며, 이러한 시공간의
지형 위에서 무수한 갈등과 통합의 과정이 반복된다. 그러므로 이 장소는 우리 삶의
근원성을 묻는 자리이며, 미래 유토피아에 대한 기획이 출발되는 장소이면서 지금 여기의
곤고함의 비듬들이 쌓여가는 곳이다. 이 장소와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탐구가 로컬리티 연구의 주 테마라는 점은 상호 공유되었다.
부산의 차이나타운은 1884년 청국조계지가 설치되면서 화교들의 삶의 공간이 되기
시작했다. 청관거리-상해거리-텍사스촌-차이나타운 등으로 호명이 달라지는 동안
안팎의 여러 주체들에 의한 무수한 장소정치가 일어난 곳이며, 지금도 진행 중이다.
논의가 오가면서, 부산에 들어온 화교들의 삶을 추적하는 것은 사람과 장소와 문화의
상관성이 사회적으로 어떻게 구성되는가를 밝혀내는 일과 연결되고, 이러한 문제는
장소를 둘러싼 배제와 경쟁, 중심/주변의 문제를 함께 사유할 수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
그런데 일반 대중들에게 아젠다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심층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 소수자로서 이주민들의 복합적인 정체성을 영화언어로 풀어
인문학의 대중화, 아카데미와 현장의 소통 : 로컬리티의 인문학과 영화의 만남
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7
낸다고 하더라도, 이들의 삶의 터전으로서의 장소, 부산의 장소성을 어떻게 전면에
드러낼 수 있는가의 문제가 제기되었다.
최근 지역 내부에서 부산의 장소성을 이야기하고 있는 영화들에 대한 관심이 높고,
그 결과도 생산되었다. <할매>(산동네), <이방인>(강서), <영도>(영도) 등등. 이러한
영화들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면서 부산의 장소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이 과정에서 대형 상업영화에서 선취하고 있는 편재된 지방 부산 이미지의 선명성을
경계하자고 했다. 개항, 식민, 전쟁, 산업화의 과정을 거쳐 오면서 형성된 부산의
공간성은 매우 중층적이며 복잡한 프랙탈을 가지고 있으며, 부산 화교의 삶은, 차이
나타운의 공간성은 그러한 맥락 위에 올려져야 한다는 점에 대체로 동의했다. 초량
차이나타운만으로 전시되는 부산 로컬리티의 다원성이나 복합성을 전달하기 위한 장치로
영도, 바다, 부산항 등의 장소들이 제안되었다. 또한 관련 성과들이 추가적으로 소개
되었다. 어디까지나 영화작업 경험이 전무한 연구단의 이러저러한 제안은 절대적으로
감독의 자율적인 제작을 전제로 하였다.
③ 3차 워크숍: 제작 이후 홍보 방안
오늘날 국경을 넘는 글로벌 이주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주민과 원주민의 갈등공간을
어떻게 공생의 공간으로 회복해 가는가는 로컬의 주요한 과제로 대두되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부산 화교의 정체성을 묻는 문제는 비단 화교에 국한되는 사안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 사회의 다문화 현장에 던지는 질문이다. 연구단의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유
하면서 영화 <다른 밤 다른 목소리>는 크랭크인 되었다.
3차 워크숍에서는 편집 이전의 몇몇 컷을 보면서 논의가 진행되었다. 화교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닌, 우리 안에 들어와 있는 현재의 이주공간을 복합적으로 제시하기 위한
장치들이 더 추가되었다. 엄마 찾으러 온 인도 청년 다베이를 교차시켜 놓고, 외할머니-
엄마의 공간 영도 해녀촌에 대한 이야기가 늘어났다. 이 영화는 당초 20~30분 단편
영화로 구상되었었다. 그런데 3차 워크숍에서 소개된 분량은 80~90분이었으며, 최종적으로
편집된 영화의 러닝타임은 111분이다. 이는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함께 고민한 부산 공간의
다원성이나 인물의 복합성을 최대한 영화에 담아내려는 감독의 의지이다.
NRF / BC&F 공동세션 자료집
8|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
그리고 이 영화가 우리끼리만 보는 것에 그친다면 당초 아젠다의 대중적 확산이라는
당초의 목적에서 거리가 멀어질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 영화의 홍보를 최대한
극대화시킬 방안들에 대해 이야기가 오갔다. 연구단에서는 아젠다 영화를 연구단 교양
강좌에서 참고 자료로 활용하고, 도서관 영화프로그램에서 상영할 계획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영화에서 주요한 공간으로 등장하는 지역에서 주민들과 함께 공동체상영회를
하면서 소통하려는 계획을 내었다. 감독 편에서는 이 영화를 국내외 영화제에 제출해
홍보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 첫 성과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했고,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부분에 공식 초청되었다.
3. 영화 <다른 밤 다른 목소리>
1) 영화의 서사: 사건 그 이후
영화 <다른 밤 다른 목소리>는 제목에서 암시하듯 같은 시공간이지만 ‘다른 시간’을
경험하는 우리 안의 이방인에 대항 성찰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화교 출신 석이는
대만으로 떠난 지 7년 만에 부산을 다시 찾는다. 화교 동창생 은임과 결혼해 대만에서
살았으나 불의의 사고로 은임이 아이를 유산하면서 은임이 사라지자, 석이는 그녀를
찾아 부산으로 온다. 사건의 스펙타클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이 영화는 분명 흥미를
끌지 못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심심하고 고요한 톤을 유지하고 있는 영화는 매우
불친절하며, 서사, 이미지, 사운드의 조합은 이미 대중들에게 익숙한 영화 문법을
벗어나고 있다.
“니들이 뭘 알아?” 라고 석이는 반복적으로 말하지만,
끝내 무엇에 해당하는 내용은 밝혀지지 않는다. 대사는
서사의 모호한 언저리를 돌며 가끔은 친절하게 때로는
과묵하게 처리되며, 감정을 고양시키는 음악은 아주
절제되어 있다. 이 영화는 극적인 결말을 향해 치닫는
작품이 아니다. 이미 은임의 유산-가출 등 극적인 사건이
종료된 이후 영화는 시작되고, 오히려 그 사건이 남겨진
자에게 어떤 잔재를 남기는가를 쫓아가며, 그 이후의 시간들을 풀어내고 있다. 결국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건의 시작이나 종결이 아니라, 그 이후의 흔적 혹은
그것들의 잔영을 통한 진행형을 보여준다. 이 밋밋한 시간을 끌고 가는 중심서사에
‘화교’가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서사의 플롯은 압축적, 시각적으로 제시되는 환상이
아니라, 말해진 것과 말해지지 않은 것 사이에서 부유하고 있는 그대로의 삶이다.
인문학의 대중화, 아카데미와 현장의 소통 : 로컬리티의 인문학과 영화의 만남
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9
친구: 이 나라에서 화교로 살아남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고
석이: 거기(대만)가면 여기하고 다를 줄 알았지. 우리는 어딜 가든 다 똑같애. 제대로 인정도 못받고...
2) 다층적 공간의 겹
이 영화는 바다, 배, 터널, 선착장 등 부산의 공간성(해양성/유동성) 위에 부산의 오래된
타자 화교의 이야기를 올려놓고 있다.
주인공 석이가 은임을 찾아 나서며 도달하는 공간들은 과거와 현재가 겹쳐지면서
그 울림이 더해진다. 영화의 주요한 공간은 석이와 은임의 공동의 추억이 있는 차이
나타운이다. 이곳이 점점 쇠락해 가고 있음을 곳곳에 암시하고 있지만, 석이와 그의
친구들이 12년간 다녔던 화교 학교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친구들과의 네트워크는
여전히 이 공간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현실 속에서 어긋나기만
하던 은임과 석이 서로 마주보고 있음을 확인하는 곳도 이 공간으로 제시된다. 그러나
이러한 마주봄은 꿈이라는 장치를 통함으로 현실과 환상의 교차를 통해 부재공간을
역설한다. 또 하나의 주요한 공간은 어머니와 할머니의 공간이다. 영화적 공간으로
설정하고 있는 영도는 제주도에서 건너온 할머니의 트랜스 이주의 삶이 고스란히 배여
있는 공간이자, 부산과 제주를 잇는 독특한 삶의 방식이 존재하는 공간이다. 제주도에
서 건너와 평생 물질을 해온 해녀 할머니의 공간을 통해 지금-여기에 중첩되어 있는
다층적 시공간을 탐색하고 있다. 영도. 부산항. 차이나타운은 각각 다른 층위의 공간
이지만 이들이 연결되면서 부산 공간의 다원성, 복합성을 말하고 있다.
친구: 니네 엄마는 여기 사람, 할머니는 제주도 해녀, 아버지는 우리 같은 화교. 너도 참 복잡하다.
NRF / BC&F 공동세션 자료집
10|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
또 하나 시선을 이끄는 것은 엄마를 찾아온 다베이, 아내를 찾아온 석이. 가족로망스를
꿈꾸는 이들의 공간이 교차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각각 부산항, 여객터미널,
원도심 골목 등을 각각 배회하면서 가족을 찾아다니지만 끝내 실패한다. 이 실패의
지점에서 마주하는 두 사람. 이들은 다시 처음의 배 위에 올려져 있지만, 서로에게
위안의 공간이 된다. 서로의 고통을 공감하면서 부산에서 서로를 또 하나의 가족으로
바라보고 있다. 여기에서 부산 공간의 은유성을 읽어낼 수 있다.
4. 남는 문제: 가능성과 한계
강단인문학, 대안인문학, 시민인문학, 희망인문학, 대중인문학.... 요즘처럼 인문학에
대한 수사(rhetoric)가 많았던 적이 없었다. 대학 안에서는 종래 고전적인 인문학이
유심론에 바탕한 자기수양이나 의지의 문제로 환원하면서 ‘인문주의’를 강요했다면,
최근에는 산업의 새로운 역군으로서 ‘실용주의’를 강요하면서 경쟁의 논리를 부추기고
있다. 최근 대학 밖에서 넘쳐나는 대중인문학이 ‘대중들을 향한 적당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오늘 인문학의
지형은 융성 속에서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아젠다를 독립영화로 제작한 것은 지배문화의 공리계로 흡수되는 것을 거부하고 오히려
그것들로부터 탈주하여, 새로운 변이의 배치들을 생성하는 주체의 생산을 지향한 데
있다. 일차적으로 자기 삶의 문제와 연관 속에서 치열하게 숙고하는 사유 활동의 판을
만들어 우리가 발딛고 있는 시공간에 대한 탐색을 공유하면서 여기에 서 있는 ‘나’에
대한 질문을 새롭게 해 보는 일, 이 작업을 통해 인문학적 사유의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자 했다.
여기에서 무엇보다 값진 것은 현장과 아카데미의 ‘과정으로서’의 공동작업이다.
오랫동안 다른 영역의 전공자들이 모여 합의점을 도출해 내는 동안, 워크숍 과정에서
주제에 접근하기 위한 불편한 토론도 있었고, 예산 부족의 어려움도 있었다. 그럼에도
인문학과 영상공학, 아카데미와 현장, 대학과 산업체가 만나 만들어낸 공동작업이
작금의 인문학 위기에 대한 창조적이고 잠재적인 생성의 과정으로서 그 출발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 작업이 안고 있는 숙명적인 곤혹스러움은 인문학의 전문화와 대중화 사이에서
쉽게 자본 가능한 상품으로 번역하는 일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이며, 이 지점을 경계
하는 일이다. 로컬리티 연구의 문제틀은 항상 ‘지금 여기’ 시공간의 다층성과 사람들의
‘살이’에 주목하면서 인문학적인 대안을 초점화한다. 이를 전제로 무엇보다 지금 여기를
살고 있는 사람들- 소수자, 주변인, 타자-을 지역 삶의 주체로 재인식하고 그들에게
인문학을 돌려주는 작업들에 대한 고민의 끈이 인문학의 대중화, 대중인문학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면서.
인문학의 대중화, 아카데미와 현장의 소통 : 로컬리티의 인문학과 영화의 만남
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11
The Popularization of the Humanities, the Communication
between the Academy and the Field: the Meeting with
Humanities of locality and the Movie
'Humanities of the locality' is about finding various values inherent in local,
the ground for living, the practical value of communication, and symbiosis based
on humanistic study of the problems faced by local, and is an attempt to expand
into the area of humanistic discourse of locality studies.
Based on this premise, research is set in three middle topics, step 1 ‘The Shape
of Locality,’ step 2 ‘The Conflict of Locality,’ and step 3 ‘The Symbiotic Locality’
which are being researched set into detailed topics: space, place, area, otherness,
hybridity, immigrants, multiple cultures, solidarity, community, ecology, etc.
The movie <Another Night Another Voice> is a work dealing with the reflection
of strangers in ourselves experiencing ‘another time’ despite living in the same
time and space as it is suggested in the title.
This film places the story of the old ‘other’, the Chinese in Busan on spatiality
(maritime /mobility) such as the sea, boats, tunnels, and docks, etc. in Busan.
This story about our old neighbors and strangers, the Chinese people, is closely
related to the research of the agenda focusing on otherness, peripherality,
minority based on the critical perspective on the dichotomy (center / periphery).
Especially, as the global migration is in progress, the matter about how to
recover the conflict space between the natives and the migrants into the space of
symbiosis has been on the rise now as major Issues.
The question about the identity of Chinese people in Busan is not limited to
them, but is a question thrown to the multi-cultural site of our society. The
movie <Another Night Another Voice> (directed by Yong Seok Choi) began filming
in sharing this critical mind with the research institute
인문학의 대중화, 아카데미와 현장의 소통 : 로컬리티의 인문학과 영화의 만남
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13
|NRF / BC&F 공동세션 자료집|
『근현대 세계 영화인 인명사전』의 가치 및 활용방안
The Specificity of Encyclopedia of Modern & Contemporary
World Film Directors & Cineast
김 이 석
|동의대 영상미디어센터원 교수|
『근현대 세계 영화인 인명사전』의 가치 및 활용방안
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15
『근현대 세계 영화인 인명사전』의 가치 및 활용방안
The Specificity of Encyclopedia of Modern & Contemporary
World Film Directors & Cineast
1. 연구개요
본 연구는 전 세계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한 『근현대 세계 영화인 인명사전』
(Encyclopedia of Modern & Contemporary World Film Directors & Cineast) 을 편찬하는
사업이다. 2011.11.01.∽2014.10.31.까지 진행된 연구를 통해 총 2,000 여명의 영화인에
대한 인명사전을 편찬하였다.
본 사전에 수록된 대상은 아시아를 포함하여 전 세계의 주요 영화인들이다. 권역은
총 8개로 세분하였다. 세계영화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영미권 영화와
유럽권 영화를 각각 하나의 권역으로 다루었으며, 최근 부상하고 있는 아프리카 영화를
남미 및 호주 영화 등과 더불어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다루었다. 아시아 영화는 3개 권역
으로 세분하였다. 우선 한국영화를 독립된 권역으로 설정하였으며, 한국을 제외한 일본,
중국, 대만의 영화를 동아시아 권역으로 묶었다. 국제영화제를 통해 친숙해진 중앙․중동․
동남아시아 영화들도 하나의 권역으로 분류하였다. 지역을 중심으로 연구영역을 분류하되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큐멘터리․실험영화 영역과 영화기술을 독립된 연구영역으로
분류함으로써 표제어의 균형을 맞추고자 하였다.
2. 연구목표
2.1. 객관성과 보편성을 갖춘 신뢰도 높은 사전
국내에 신뢰할만한 독자적인 영화인명사전이 부족한 상황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은 온라인 포털 사이트의 자료들이다. 하지만 이 자료들의 경우 기초적인
사실들에 대한 오류가 상당한 실정이다. 본 연구진은 국내외에서 출간된 영화사전을
비교 검토하고, 감독과 배우 등 중요한 영화인들과 관련된 전문 연구 서적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객관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인명사전을 완성하였다.
2.2. 동시대적 현황을 반영한 사전
영화의 탄생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영화의 지평은 지리적인 개념으로나 미학적인
개념으로나 빠른 속도로 확장되어 왔다. 동서양의 중요한 영화인들을 다루는 본 영화
사전은 대부분의 영화관련 서적이 공통적으로 거론하고 있는 교과서적인 인물들은 물론,
NRF / BC&F 공동세션 자료집
16|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
지금/ 여기에서 영화의 영토를 확장시키고 영화적 담론을 심화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는
세계영화인들의 이름을 동시대적인 시선으로 포착하고자 하였다.
2.3. 독자성을 갖춘 대안적 사전
본 사전은 2,000여개의 표제어 가운데 50퍼센트 이상을 아시아 영화와 중․남미 영화,
아프리카 영화들에 할애하고 있기에, 서구 영화인 중심의 기존 영화인명사전과는 차별성을
가지는 대안적인 영화인명사전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선행연구가 부족한 아시아
영화의 경우,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내에서 개최되는 영화제들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3. 연구내용 및 집필 실적
2015년 4월 29일 기준 집필 현황은 총 8개 권역 2,022개로, 이는 3년간 집필 계획으로
설정한 2,000개의 표제어 중 약 101퍼센트에 해당한다.
<그림 1> 지역별 영화인 현황
현재까지 집필된 내용을 지역별로 분류하면 서구영화인(영미와 유럽) 숫자가 609명,
한국을 제외한 비서구영화인 숫자가 1,088명, 그리고 북한을 포함한 한국 영화인은
325명이다. 이는 표제어 선정 당시부터 집필 진행과정에 이르기까지 한국영화와 아시아
영화의 비중을 높여 기존 연구에서 나타나던 서구영화인과 비서구 영화인 사이의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하였던 본 사전 집필진의 의도가 반영된 결과다.
또한 기존의 국내외 영화사전에서 충분히 다루어지지 않았던 지역 (인디아 69명, 이란
40명, 필리핀 23명, 태국 17명, 스리랑카 6명, 알제리 5명, 콜롬비아 5명, 가나 1명 등)의
영화인들에 대한 자료를 구축하였다는 점, 다큐멘터리와 실험영화 영역 같은 희소한
분야에 있어서도 당초 목표한 수치를 초과 달성하였다는 점도 이 사업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근현대 세계 영화인 인명사전』의 가치 및 활용방안
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17
4. 『근현대 세계 영화인 인명사전』의 특징
1) 연구의 포괄성
가) 시간적 포괄성 : 본 사전은 초기 영화인들로부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진에
이르기까지를 연구 대상에 포함시켰다.
나) 공간적 포괄성 : 기존 영화인 사전에서 비중이 높았던 서구영화인들 외에도
아시아 영화, 남미, 아프리카 영화를 포함시켰다.
다) 연구영역의 포괄성 : 감독을 중심으로 기술하되 배우, 촬영감독, 아트디렉터 등
영화의 발전에 기여한 영화인들을 연구 대상에 포함시켰다.
2) 연구의 정확성
가) 참고자료 다양화 및 교차 검토
① 해외 최신 연구자료 적극 활용 : 기존에 발간된 영화인 사전은 물론 국가별
영화사, 특정 영화인에 대한 전문연구서적 등을 참조함으로써 자료의 정확성을
최대한 높이고자 하였다.
② 온라인 자료 교차검토 : 한국영상자료원(KMDB), 미국의 IMDBPRO, 프랑스국립
영화도서관(BIFI), 영국영화센터(BFI) 등 공신력 있는 자료를 교차 검토하여 자료의
정확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③ 국제영화제 자료 활용 : 아시아권, 남미, 아프리카의 영화인들처럼 공신력 있는
자료 확보가 어려울 경우, 부산국제영화제를 포함하여 각종 국제영화제 자료와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등 현재 시점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고자
하였다.
나) 집필단계 세분화 및 전문가 활용
① 3단계 집필 : 집필 과정을 1차 집필 => 2차 데스크 => 3차 교열로 세분화하고,
각 단계별로 교차 검토를 실시함으로써 오류를 최소화하고자 하였다.
② 전문가 활용 : 표제어 선정 단계에서부터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등 영화
전문가의 자문을 거쳤으며, 각 언어별 전문가의 자문을 거침으로써 인명, 작품명
등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최소화하고자 하였다.
다) 완전한 필모그래피 작성
기초 자료로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장편영화 뿐만 아니라 단편, 중편,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필모그래피에 포함시켰으며, 각본, 촬영 등 핵심 스태프 경력 또한 필모
그래피에 포함시켰다.
NRF / BC&F 공동세션 자료집
18|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
3) 연구의 전문성
가) 영역별 전문가에 의한 집필
① 국가별, 장르별 전공자 혹은 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등 전문가들의 책임 집필을
통해 학술자료로서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였다.
② 사실관계 기술에 덧붙여 작품세계 및 주요 작품에 대한 평가 등을 삽입함으로써
자료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③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연구소와의 협력 관계 구축으로 기 구축된 국제영화제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활용함으로써 연구 자료의 차별화를 기하였다.
나) 최신 연구동향 반영
① 국가별, 장르별 최신 연구 결과들을 반영하였다.
② 국제영화제 카탈로그 자료를 활용하여 자료의 동시대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다) 연구자료의 희소성
① 장르적 희소성 :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등에 관한 자료의 비중을 높였다.
② 지역적 희소성 :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에 관한 자료의 비중을 높였다.
4)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집필
온라인 DB 플랫폼을 개설함으로써 집필진 간의 교차 체크 및 상시 체크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연구진 전원에게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부여하되, 연구보조원, 권역별 책임자,
최종 교열 책임자를 구별하여 접근권한에 차별을 둠으로써 작성된 자료에 대한 연구진의
책임감을 높이고자 하였다.
<그림 2> “근현대 세계 영화인 인명사전“ 온라인 DB 플랫폼
『근현대 세계 영화인 인명사전』의 가치 및 활용방안
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19
온라인 DB 플랫폼을 통해 집필내용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함으로써 연구에 참여하는
전 연구진들이 전체적인 진행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이는 애초 설정한
집필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서 효과적으로 작용하였다.
5. 기대효과
1) 최초의 균형감 있는 영화인 인명사전
서구에서 출간된 영화인 사전류에는 아시아 영화인들이 구색을 맞추는 수준에서
극소수 소개되고 있고, 그것도 일부 거장 감독들에 한정되어 있는 실정이다. 한편, 국내
영화학계에서는 아시아 영화에 대한 활발한 연구 경향에 반해 아시아 영화 관련 사전이
전무한 실정이다. 1990년대 후반 들어 국내에서 개최되는 각종 국제영화제들 덕분으로
동남아는 물론이고 중앙아시아 영화들이 속속 소개되면서 그에 따른 비평적 담론도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본 『근현대 세계 영화인 인명사전』은 아시아 영화가
비주류가 아닌 세계영화사의 당당한 파트너임을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2) 아시아 영화의 정체성과 미학의 발견에 기여
『근현대 세계 영화인 인명사전』은 아시아 영화인을 대거 소개함으로써 단순히
물리적인 균형을 맞추는 데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세계 영화사에서 아시아 영화인들이
기여한 미학적․ 산업적 성과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아시아 영화의 정체성과
미학의 발견을 시도하였다. 세계 각국에서 할리우드 영화가 지배적인 것은 여전하지만,
아시아 영화가 그간 쌓아왔던 그 고유한 미학은 동시대 서구 감독들에게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본 연구는 아시아 영화의 존재의미를 되새기고 아시아 영화의
정체성과 미학을 정립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3) 후속 연구 활성화에 기여
본 『근현대 세계 영화인 인명사전』은 세계 영화사의 흐름에서 주변화된 지역이나
영화인에 대한 소개와 그들의 미학적․ 산업적 성과에 대한 논의를 통해 아직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영화인들과 그들의 작품들이 소개되는 계기가 될 것이고, 이에 따라
향후에 그들의 작품에 대한 객관적인 학문적 분석과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4) 뉴 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멀티미디어 사전으로 발전 가능성
본 사전에 축적된 데이터베이스의 효과적인 활용과 연구성과의 확장을 위해 본 인명
NRF / BC&F 공동세션 자료집
20|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
사전을 검색이 용이한 인터랙티브 플랫폼의 형식으로 제작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PC 기반의 인터랙티브 플랫폼은 물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앱(Application)의 형태로까지 제작하여 연구 성과의 확장성을 도모할
수 있다.
The Specificity of Encyclopedia of Modern & Contemporary World
Film Directors & Cineaste
KIM Yiseok (Professor, Dongeui University)
This research aims to compile an encyclopedia of world film makers and cineaste.
This encyclopedia consists of 8 sections: 1) Korean cinema, 2) Eastern Asian
cinema, 3) Other Asian cinema, 4) Anglo-American cinema, 5) European cinema,
6) African cinema, South American cinema & Australian cinema, 7) Documentary
& Experimental film, 8) Cinematographer and other film technicians.
Most previous dictionaries focus on occidental cinema, especially Hollywood film
and European film. To correct this imbalance, this encyclopedia concentrates more
on non-occidental cinema, for example Asian cinema, African cinema and South
American cinema etc. This encyclopedia contains 2,022 film makers and cineaste
including 325 Koreans cineaste, 609 occidentals cineaste and 1,088 non-occidentals
cineaste.
『근현대 세계 영화인 인명사전』의 가치 및 활용방안
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21
|NRF / BC&F 공동세션 자료집|
트위터 데이터를 활용한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분석
장 아 름
|영남대학교|
트위터 데이터를 활용한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분석
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23
들어가며
1996년부터 매년 10월이면 부산에서는 우리나라 대표 국제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가 개최된다. BIFF는 트위터에 공식계정을
만들어 영화제 기간 동안 진행되는 행사의 간단한 내용과 일정을 홍보하고,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람들은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이나 흥미로운
이벤트와 축제에 대해 트위터를 통한 정보교류로 자연스럽게 모여드는 현상을 보이는데,
이처럼 이벤트 분석에 적합한 트위터 데이터를 활용하여 BIFF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를 살펴보았다. 2014년 제19회 BIFF 트위터 데이터를 바탕으로 네트워크
분석도구인 노드엑셀(NodeXL)을 이용하였다. 여러 지표들을 활용하여 전략적인 국제
영화제 홍보방안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그리고BIFF의 트위터 관심도 조사는 글로벌
차원에서의 홍보방안 수립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림 1>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트위터
SNS 분석의 중요성과 트위터 데이터의 활용의 장점에 대해서 알아보자!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를 통해 사람들은 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하여 관계를 구축하고
여론을 형성하기도 하며, 이것을 홍보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SNS의 신속성과 개방성,
그리고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정보가 전파된다는 점은
SNS 메시지의 확산 범위가 넓다는 것을 보여준다. SNS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형태의
변화는 기존 팬덤(fandom) 문화의 범위를 넓히고 스타와 팬 사이의 관계의 깊이를
확장시키는 데에도 기여하였다. 이러한 흐름에 걸맞게 한국 최초의 국제영화제인
BIFF의 SNS에 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NRF / BC&F 공동세션 자료집
24|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
트위터는 연속적인 메시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140자까지 쓸 수 있다. 이것은 빠르게
직접적으로 전파되고, 저렴하고 쉽게 효과적인 대화가 가능하다는 이유로 사용자들끼리
강력하고 활발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트위터는 가까운 사람과 의사소통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인터넷과 SNS에 그들의 커뮤니케이션 흔적을 남겨
놓음으로써 대중의 목소리를 살필 수 있는 하나의 장이 되었다. 나아가 지금은 그
내용을 각종 언론이 기사화할 만큼 영역과 영향력이 확장되고 있으며, 다수의 구독자를
확보한 인기 트위터 사용자는 의견 지도자에 견줄만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커뮤니케이션
방법으로 새롭게 떠오른 트위터의 앞서 언급한 특징을 잘 활용하면 저비용, 고효율이
라는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트위터 사용자는 자신의 위치를 30자 이내로 자유롭게 입력할 수 있으며, GPS 좌표도
선택적으로 입력할 수 있다. 이것을 통해 사용자의 국가 분류를 바탕으로 BIFF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구조를 조사·분석 하였다.
BIFF 트위터 데이터는 어떻게 수집되었을까?
네트워크 분석도구인NodeXL을 이용하여 총 5개의 검색어-#Busan, #Pusan, #BIFF2014,
#BIFF, #부산국제영화제-를 포함한 트윗을 수집하였다. 검색어는 구글 트렌드
(https://www.google.co.kr/trends)를 통한 사전조사(pre-test) 과정을 통해 선정하였다.
데이터 수집은 부산국제영화제 기간(2014.10.2.~10.11.)과 영화제 폐막 후 일주일
(2014.10.12.~10.18.) 동안 수집된 데이터만 사용하였으며, 검색어별 중복 트윗은 삭제
하였다. 그리고 5개의 검색어 중에 #BIFF2014와 #BIFF라는 동명의 해시태그
(hashtag)를 사용하는 다른 국제영화제를 찾았으며, 이처럼 실질적으로 부산국제영화제와
관련 없는 트윗은 모두 삭제하였다. #Pusan을 사용한 트윗은 정제 후에 1개만 존재
하였으며, 이는 ‘부산’의 영어 표기 방식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Pusan’에서
‘Busan’으로 대부분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1개의 #Pusan 트윗도 BIFF와의 관련성이
적다고 판단하여 제외하였다. 수집된 데이터의 국가별 분류는 시간대와 위치 정보를
이용하였다. 분석에서 사용된 주요 개념 중에 트위터 네트워크에서의 점(node)들은
트위터 사용자, 즉 트위터 상의 아이디(ID)를 가리키며, 그것을 연결하는 선(link)들은
트위터 상의 멘션(mentions)과 답장(replies to)의 관계를 가리킨다.
5개의 검색어 대한 정제 전후의 노드와 링크의 수를 비교해 본 결과, 트위터에서
부산국제영화제가 BIFF라는 동일한 영문 약칭을 사용하는 다른 영화제에 비해 더 많이
언급되고, 사람들의 인지도와 관심도 또한 높았다. 하지만 부산국제영화제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BIFF’라는 동일한 행사 명칭의 다른 국제영화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트위터 데이터를 활용한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분석
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25
BIFF 트위터 네트워크의 특징에 대해서 살펴보자!
BIFF의 글로벌 트위터 네트워크에서 아이디 exoglobal은 다른 사용자로부터 멘션과
대답을 가장 많이 받았다. 엑소 팬의 개인 아이디로, BIFF에 소개된 한국영화 ‘카트’에
엑소 멤버인 디오(본명: 도경수)가 출연하여 그의 BIFF 참석으로 인한 해당 아이디가
멘션과 답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exoglobal이 트윗하면 그것을
멘션과 대답을 통해서 전달한 사용자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exoglobal은 BIFF 홍보에
있어 정보제공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BIFF의 트위터 공식 계정인
busanfilmfest보다 exoglobal이 그 수가 많다는 것은 BIFF에 대한 순수한 관심보다
K-POP 스타에 팬들의 관심이 더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은 특정한 인물이나 분야를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그러한 문화현상을 가리키는 팬덤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음으로 다른 여러 아이디를 멘션이나 대답한 수가 가장 높은 사용자는
tvxqonly5w로 트위터에서 BIFF 언급에 있어 마당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정보
제공자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대개 마당발의 역할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글로벌 BIFF 트위터 네트워크를 그림(<그림2>)으로 나타내었다. BIFF는 국제적 미디어
주제에서 주로 보이는 커뮤니티 클러스터(community cluster)의 모습과 유사했다. 이
유형은 많은 중소규모의 그룹으로 구성되며 이러한 그룹들은 글로벌한 소식과 이벤트
그리고 인기 있는 화제를 중심으로 형성된다.
<그림 2> 글로벌 BIFF 트위터 네트워크
NRF / BC&F 공동세션 자료집
26|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
전 세계에서 BIFF는 어느 정도의 주목을 받고 있을까?
총 69개의 국가가 BIFF 트위터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트위터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알 수 없는 익명집단이 34.3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익명집단을
포함하여 상위 10개국을 <표1>에 정리하였다.
<표 1> 상위 Top 10 국가와 비율
순위 국가 노드(ID) 비율(%)
1 익명집단 2,793 34.33
2 태국 1,471 18.08
3 대한민국 1,046 12.86
4 미국 538 6.61
5 인도네시아 456 5.61
6 러시아 442 5.43
7 일본 375 4.61
8 중국 201 2.47
9 말레이시아 101 1.24
10 싱가포르 71 0.87
위의 국가별 분류 데이터를 그림으로 나타내었다. <그림 3>은 각 국가별 그룹의 크기를
보여주고, <그림 4>는 트위터에서 정보제공자 역할을 하는 태국과 한국의 주요 사용자
네트워크를 보여준다. 역시나 한국에서는 BIFF 공식계정인 busanfilmfest가 정보제공
자 역할을 하고, 태국에서는 mickyworld라는 K-POP 가수인 미키유천(본명: 박유천)
팬의 계정이 그 역할을 담당했다. 이것 역시 미키유천이 출연하는 영화 ‘해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3> 글로벌 BIFF 트위터 네트워크
트위터 데이터를 활용한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분석
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27
<그림 4> 태국과 한국의 정보제공자 역할을 하는 사용자
BIFF 트위터 네트워크의 국가별 점유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무엇일까?
BIFF 트위터 네트워크의 국가별 점유율과의 상관성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문화적
근접성, 국가별 트위터 보급률, K-POP 확산도라는 3가지 요소를 선택하였다. 첫째로
문화적 근접성은 국가별 문화적 특성 값을 활용하여 한국과 다른 국가와의 차이 값으로
측정하였다. 둘째, 글로벌 차원의 분석을 위해 20개 국가의 국가별 트위터 보급률을
활용하였다. 셋째는 국가별 K-POP 확산도와 관련성을 알아보았다. 음악과 같은 콘텐츠는
일상생활 문화에 융화되기가 용이하다는 특징 때문에, 한국의 K-POP은 전 세계 사람들
에게 중요한 소통방식 통로로 자리 잡았다. 더욱이 해외에서 한류의 확산과 한류스타의
긍정적인 이미지는 유행을 넘어 한국과 한국 제품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경제적 파급
효과로 이어진다고 한다. K-POP 확산도는 전 세계 K-POP팬들의 BIFF의 인식과
관심에도 그 영향이 미칠 수 있을 것이다. 3가지 요소의 분석 결과로, 문화적 근접성과
트위터 보급률은 국가별 BIFF 트위터 사용자 수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K-POP 확산도는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으로 BIFF 역시
K-POP과 한류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NRF / BC&F 공동세션 자료집
28|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
나오며
BIFF 와 관련된 트위터 데이터를 수집하여 여러 분석 요소들을 살펴보았다. BIFF
공식 계정은 정보의 중개자의 역할은 잘 하고 있었으나, 정보제공자의 역할은 엑소 팬의
개인 트위터 계정이 담당하고 있었다. BIFF 에 대한 순수한 관심이 아니라 아이돌 그룹
멤버로 인한 BIFF 에 대한 입소문 현상은 BIFF 홍보방안의 수립에 여러 시사점을
제공한다. 특히, 국가별 BIFF 트위터 사용자 분포와 K-POP 확산도가 관련이 있다는
결과는 한류 스타를 매개로 한 BIFF 홍보 전략이 유용함을 보여준다.
‘BIFF’라는 영문약어를 사용하는 동명의 4개 국제영화제 중에 비아시아권 국가
(미국, 프랑스, 노르웨이)에서 개최되는 영화제가 3개가 존재했다. 비아시아권 국가에서
BIFF를 사용할 경우에, 동명의 다른 영화제와 차별되고 인상적인 메시지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국가별 분류에서 1위를 차지한 익명집단에서 게시한 트윗은 K-POP
가수들과 관련되어 있었다. 이것은 영화제 홍보에 있어 스타마케팅의 중요함을 다시
보여주는 대목이며, 나아가 BIFF 공식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팬들과의 소통과 홍보를
위해 개설된 SNS의 활발한 이용이 요구된다.
영화라는 매체는 디지털 시대에도 소셜 뷰잉(social viewing)이라는 방법을 통해 더
많은 관객을 가질 수 있다. 즉 SNS를 통해 같은 영화를 관람했다는 경험과 느낌을
공유할 때, BIFF는 더 많은 소비자의 구매력을 지닐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BIFF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은 영화뿐만 아니라 한류 스타들의 콘텐츠 구매력을
높이는 쪽으로 가야한다. BIFF가 아카데미 영화제와 같은 세계적 행사와 차별성을
확보하는 전략적 홍보방법은 사이버 공간에서 신속하게 유통 가능한 큐레이션 서비스와
트위터 이용자들이 관계를 맺고 확대하는 것이다.
|트위터 데이터를 활용한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분석|
본 내용은 「Journal of the Korean Data Analysis Society(April 2015)
Vol. 17, No. 2 (B), pp. 939-949」에 게재된 연구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음
트위터 데이터를 활용한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분석
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29
참 고 문 헌
KOTRA(2012). 『문화한류를 통한 전략적 국가브랜드 맵 작성연구』, KOTRA.
김수아(2014). 소셜 웹 시대 팬덤 문화의 변화,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보』, 31(1),
45-94.
김영재, 장용환(2013). 통일 홍보 전략에 관한 연구: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중심으로, 『정책과학연구』, 23(1), 75-92.
노명우(2012). 유명인의 ‘인기 트위터’와 셀레브리티 문화: 한국의 인기 트위터리안
100명의 트위터에 대한 탐색적 연구,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보』, 29(4),
95-143.
문효진(2014). 국내 외국인 유학생의 한류 인식과 한류콘텐츠 만족도 및 제품 선호도,
국가 호감도 관계 연구, 『광고연구』, 100, 142-171.
박종승, 최응렬(2013). 경찰활동의 효과적인 SNS 활용방안에 관한 연구, 『한국경찰연구』,
12(1), 87-112.
박지영, Xu, W. W., 박한우(2015). 강남스타일 YouTube 사례분석, 『빅데이터 시대의
방송연구』.
오미영(2014). 미국 내 한류 수용에 대한 탐색적 연구: 미 서부지역 한국어 동호회
회원들에 대한 심층인터뷰를 중심으로, 『미디어경제와 문화』, 12(3), 46-92.
윤지영(2012). 부산시 도시브랜드전략에 관한 탐색적 고찰, 『브랜드디자인학연구』,
10(4), 91-104.
이범석, 김석중, 황병연(2012). 트위터 사용자가 제공한 위치정보의 신뢰성 분석,
『멀티미디어학회논문지』, 15(7), 910-919.
이원규, 오동하(2013). 『빅데이터(Big Data)를 활용한 부산시 도시관리 전략』, 부산발전
연구원
임병학(2014). 유튜브의 설교 동영상 방문횟수에 대한 동영항 네트워크의 영향, 『로고스
경영연구』, 12(1), 35-48.
임연수, 박한우(2010). 10.28 재보궐 선거의 블로그 캠페인에 대한 웹계량화 분석, 『자료
분석학회눈문지』, 12(1), 539-551.
허상희(2011). 의사소통 도구로서의 트위터(Twitter)의 특징과 소통 구조에 관한 고찰,
『우리말연구』, 28, 259-283.
NRF / BC&F 공동세션 자료집
30|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
Choi, S. C., Meza, X. V., Park, H. W. (2014). South Korean culture goes Latin
America: Social network analysis of Kpop Tweets in Mexico, International
Journal of Contents, 10(1), 36-42.
Hansen, D., Shneiderman, B., Smith, M. A. (2010). Analyzing Social Media
Networks with NodeXL: Insights From a Connected World, Morgan Kaufmann.
Hansen, D., Smith, M. A., Shneiderman, B. (2011). Eventgraphs: Charting
collections of conference connections, In System Sciences (HICSS), 2011 44th
Hawaii International Conference on, IEEE, 1-10.
Hofstede, G. H. (2001). Culture’s consequences : Comparing values, behaviors,
institutions, and organizations across nations, 2nd edn. Sage, Thousand Oaks,
CA.
Hofstede, G. H. (2014). The Hofstede centre, viewed 27 september, 2014, retrieved
from http://geert-hofstede.com/mexico.html
Horton, D., Wohl, R. R. (1956). Mass communication and para-social interaction:
Observations on intimacy at a distance, Psychiatry, 19(3), 215-229.
Kim, S. K., Park, M. J., Rho, J. J. (2013). Effect of the government's use of social
media on the reliability of the government: Focus on Twitter, public management
review, ahead-of-print, 1-28.
Semiocast (2012). Twitter reaches half a billion accounts more than 140 millions in
the U.S.: Top 20 countries in terms of Twitter accounts, retrieved form
http://semiocast.com/en/publications/2012 07 30 Twitter reaches half a billion
accounts 140m in the US
Smith, M. A., Rainie, L., Shneiderman, B., Himelboim, I. (2014). Mapping Twitter
Topic Networks: From Polarized Crowds to Community Clusters, Pew Research
Internet Project.
트위터 데이터를 활용한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분석
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31
Global Communication Network Analysis of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2014 Using Twitter Data
Abstract
The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is held every year in South Korea.
This study provides a network analysis of Twitter discussions on biggest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to promote the festival around the world.
Despite its short history, the scale of the BIFF has been grown over the years.
The data have been collected during the BIFF period and a week after the closing
ceremony. The NodeXL, a software using Twitter API, was used to search tweets
related to the BIFF, calculate network metrics, and construct network diagrams.
Search queries include #Busan, #Pusan, #BIFF2014, #BIFF and #부산국제영화제
(#Busan Guk-je Young-hwa-je). The queries were selected based on a preliminary
analysis of the Google Trend (https://www.google.co.kr/trends). According to the
results, official BIFF twitter account has a large influence on the transfer of
BIFF through the network. However, a K-POP fan played a pivotal role of
disseminating a number of BIFF-related tweets. The most-produced tweets came
from the disclosed. Thailand and South Korea followed. Interestingly, there was a
statistically significant correlation between BIFF-related twitterians and K-POP
penetration rate per country. The BIFF promotion is needed by Asian countries
more than Non-Asian countries because Asian countries are more interested in
BIFF. This study is expected to increase international attention to for the BIFF
by selecting the best and most efficient way to promote the festival.
NRF / BC&F 공동세션 자료집
32|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
트위터 데이터를 활용한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분석
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33

More Related Content

Similar to 부산국제영화제 장아름 자료집

The Experiments of Life. 人生で理由ありの実験.
The Experiments of Life. 人生で理由ありの実験.The Experiments of Life. 人生で理由ありの実験.
The Experiments of Life. 人生で理由ありの実験.Kim_Jeeyeon
 
2013창의서밋자료집 최종10242
2013창의서밋자료집 최종102422013창의서밋자료집 최종10242
2013창의서밋자료집 최종10242Young Ju Kim
 
Art commons 외부제안서 (20110801)
Art commons 외부제안서 (20110801) Art commons 외부제안서 (20110801)
Art commons 외부제안서 (20110801) Creative Commons Korea
 
학부모신문 267호(20131205)입니다.
학부모신문 267호(20131205)입니다.학부모신문 267호(20131205)입니다.
학부모신문 267호(20131205)입니다.은영 김
 
인문학 그리고 창의성
인문학 그리고 창의성인문학 그리고 창의성
인문학 그리고 창의성kim kwang il
 
생명의강 소식지 10호
생명의강 소식지 10호 생명의강 소식지 10호
생명의강 소식지 10호 Mira Park
 
연구원 소개
연구원 소개연구원 소개
연구원 소개sujin park
 
활동노년 예술워크숍 및 대화모임 '노년을 준비하고 이해하다'
활동노년 예술워크숍 및 대화모임 '노년을 준비하고 이해하다'활동노년 예술워크숍 및 대화모임 '노년을 준비하고 이해하다'
활동노년 예술워크숍 및 대화모임 '노년을 준비하고 이해하다'별일사무소
 
버디Dii
버디Dii버디Dii
버디DiiKimDou
 
안산 신길동
안산 신길동안산 신길동
안산 신길동주호 정
 
2012 10 도라지꽃
2012 10 도라지꽃2012 10 도라지꽃
2012 10 도라지꽃마 법사
 
모두의 발자국으로 만드는 방방곡곡 환경정의 투어개발 자료집
모두의 발자국으로 만드는 방방곡곡 환경정의 투어개발 자료집모두의 발자국으로 만드는 방방곡곡 환경정의 투어개발 자료집
모두의 발자국으로 만드는 방방곡곡 환경정의 투어개발 자료집환경정의 environmental justice
 
박지원 모형
박지원 모형박지원 모형
박지원 모형혜원 정
 
학부모신문 263호입니다. (20130805)
학부모신문 263호입니다. (20130805)학부모신문 263호입니다. (20130805)
학부모신문 263호입니다. (20130805)은영 김
 
논문 리뷰 디지털 방법론과 문학 연구의 신형식주의
논문 리뷰   디지털 방법론과 문학 연구의 신형식주의논문 리뷰   디지털 방법론과 문학 연구의 신형식주의
논문 리뷰 디지털 방법론과 문학 연구의 신형식주의ssuserd42c9a
 
ANIS2011_SILAB1 _Sarangbang Culture Club
ANIS2011_SILAB1 _Sarangbang Culture ClubANIS2011_SILAB1 _Sarangbang Culture Club
ANIS2011_SILAB1 _Sarangbang Culture Clubngoinnovation
 
유럽책마을강의
유럽책마을강의유럽책마을강의
유럽책마을강의숨 문화
 
국립현대미술관 브랜드북 / 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 브랜드커뮤니케이션전략
국립현대미술관 브랜드북 /  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 브랜드커뮤니케이션전략국립현대미술관 브랜드북 /  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 브랜드커뮤니케이션전략
국립현대미술관 브랜드북 / 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 브랜드커뮤니케이션전략명희 서
 
2009 도서관 시민학교(도서관이 꿈이다)
2009 도서관 시민학교(도서관이 꿈이다)2009 도서관 시민학교(도서관이 꿈이다)
2009 도서관 시민학교(도서관이 꿈이다)lee won don
 

Similar to 부산국제영화제 장아름 자료집 (20)

The Experiments of Life. 人生で理由ありの実験.
The Experiments of Life. 人生で理由ありの実験.The Experiments of Life. 人生で理由ありの実験.
The Experiments of Life. 人生で理由ありの実験.
 
2013창의서밋자료집 최종10242
2013창의서밋자료집 최종102422013창의서밋자료집 최종10242
2013창의서밋자료집 최종10242
 
Art commons 외부제안서 (20110801)
Art commons 외부제안서 (20110801) Art commons 외부제안서 (20110801)
Art commons 외부제안서 (20110801)
 
학부모신문 267호(20131205)입니다.
학부모신문 267호(20131205)입니다.학부모신문 267호(20131205)입니다.
학부모신문 267호(20131205)입니다.
 
인문학 그리고 창의성
인문학 그리고 창의성인문학 그리고 창의성
인문학 그리고 창의성
 
생명의강 소식지 10호
생명의강 소식지 10호 생명의강 소식지 10호
생명의강 소식지 10호
 
연구원 소개
연구원 소개연구원 소개
연구원 소개
 
활동노년 예술워크숍 및 대화모임 '노년을 준비하고 이해하다'
활동노년 예술워크숍 및 대화모임 '노년을 준비하고 이해하다'활동노년 예술워크숍 및 대화모임 '노년을 준비하고 이해하다'
활동노년 예술워크숍 및 대화모임 '노년을 준비하고 이해하다'
 
버디Dii
버디Dii버디Dii
버디Dii
 
안산 신길동
안산 신길동안산 신길동
안산 신길동
 
2012 10 도라지꽃
2012 10 도라지꽃2012 10 도라지꽃
2012 10 도라지꽃
 
모두의 발자국으로 만드는 방방곡곡 환경정의 투어개발 자료집
모두의 발자국으로 만드는 방방곡곡 환경정의 투어개발 자료집모두의 발자국으로 만드는 방방곡곡 환경정의 투어개발 자료집
모두의 발자국으로 만드는 방방곡곡 환경정의 투어개발 자료집
 
박지원 모형
박지원 모형박지원 모형
박지원 모형
 
학부모신문 263호입니다. (20130805)
학부모신문 263호입니다. (20130805)학부모신문 263호입니다. (20130805)
학부모신문 263호입니다. (20130805)
 
논문 리뷰 디지털 방법론과 문학 연구의 신형식주의
논문 리뷰   디지털 방법론과 문학 연구의 신형식주의논문 리뷰   디지털 방법론과 문학 연구의 신형식주의
논문 리뷰 디지털 방법론과 문학 연구의 신형식주의
 
ANIS2011_SILAB1 _Sarangbang Culture Club
ANIS2011_SILAB1 _Sarangbang Culture ClubANIS2011_SILAB1 _Sarangbang Culture Club
ANIS2011_SILAB1 _Sarangbang Culture Club
 
유럽책마을강의
유럽책마을강의유럽책마을강의
유럽책마을강의
 
국립현대미술관 브랜드북 / 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 브랜드커뮤니케이션전략
국립현대미술관 브랜드북 /  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 브랜드커뮤니케이션전략국립현대미술관 브랜드북 /  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 브랜드커뮤니케이션전략
국립현대미술관 브랜드북 / 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 브랜드커뮤니케이션전략
 
수정본
수정본수정본
수정본
 
2009 도서관 시민학교(도서관이 꿈이다)
2009 도서관 시민학교(도서관이 꿈이다)2009 도서관 시민학교(도서관이 꿈이다)
2009 도서관 시민학교(도서관이 꿈이다)
 

More from Han Woo PARK

소셜 빅데이터를 활용한_페이스북_이용자들의_반응과_관계_분석
소셜 빅데이터를 활용한_페이스북_이용자들의_반응과_관계_분석소셜 빅데이터를 활용한_페이스북_이용자들의_반응과_관계_분석
소셜 빅데이터를 활용한_페이스북_이용자들의_반응과_관계_분석Han Woo PARK
 
페이스북 선도자 탄핵촛불에서 캠폐인 이동경로
페이스북 선도자 탄핵촛불에서 캠폐인 이동경로페이스북 선도자 탄핵촛불에서 캠폐인 이동경로
페이스북 선도자 탄핵촛불에서 캠폐인 이동경로Han Woo PARK
 
WATEF 2018 신년 세미나(수정)
WATEF 2018 신년 세미나(수정)WATEF 2018 신년 세미나(수정)
WATEF 2018 신년 세미나(수정)Han Woo PARK
 
세계트리플헬릭스미래전략학회 WATEF 2018 신년 세미나
세계트리플헬릭스미래전략학회 WATEF 2018 신년 세미나세계트리플헬릭스미래전략학회 WATEF 2018 신년 세미나
세계트리플헬릭스미래전략학회 WATEF 2018 신년 세미나Han Woo PARK
 
Disc 2015 보도자료 (휴대폰번호 삭제-수정)
Disc 2015 보도자료 (휴대폰번호 삭제-수정)Disc 2015 보도자료 (휴대폰번호 삭제-수정)
Disc 2015 보도자료 (휴대폰번호 삭제-수정)Han Woo PARK
 
Another Interdisciplinary Transformation: Beyond an Area-studies Journal
Another Interdisciplinary Transformation: Beyond an Area-studies JournalAnother Interdisciplinary Transformation: Beyond an Area-studies Journal
Another Interdisciplinary Transformation: Beyond an Area-studies JournalHan Woo PARK
 
4차산업혁명 린든달러 비트코인 알트코인 암호화폐 가상화폐 등
4차산업혁명 린든달러 비트코인 알트코인 암호화폐 가상화폐 등4차산업혁명 린든달러 비트코인 알트코인 암호화폐 가상화폐 등
4차산업혁명 린든달러 비트코인 알트코인 암호화폐 가상화폐 등Han Woo PARK
 
KISTI-WATEF-BK21Plus-사이버감성연구소 2017 동계세미나 자료집
KISTI-WATEF-BK21Plus-사이버감성연구소 2017 동계세미나 자료집KISTI-WATEF-BK21Plus-사이버감성연구소 2017 동계세미나 자료집
KISTI-WATEF-BK21Plus-사이버감성연구소 2017 동계세미나 자료집Han Woo PARK
 
박한우 교수 프로파일 (31 oct2017)
박한우 교수 프로파일 (31 oct2017)박한우 교수 프로파일 (31 oct2017)
박한우 교수 프로파일 (31 oct2017)Han Woo PARK
 
Global mapping of artificial intelligence in Google and Google Scholar
Global mapping of artificial intelligence in Google and Google ScholarGlobal mapping of artificial intelligence in Google and Google Scholar
Global mapping of artificial intelligence in Google and Google ScholarHan Woo PARK
 
박한우 영어 이력서 Curriculum vitae 경희대 행사 제출용
박한우 영어 이력서 Curriculum vitae 경희대 행사 제출용박한우 영어 이력서 Curriculum vitae 경희대 행사 제출용
박한우 영어 이력서 Curriculum vitae 경희대 행사 제출용Han Woo PARK
 
향기담은 하루찻집
향기담은 하루찻집향기담은 하루찻집
향기담은 하루찻집Han Woo PARK
 
Twitter network map of #ACPC2017 1st day using NodeXL
Twitter network map of #ACPC2017 1st day using NodeXLTwitter network map of #ACPC2017 1st day using NodeXL
Twitter network map of #ACPC2017 1st day using NodeXLHan Woo PARK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살펴본 대구·경북(TK) 촛불집회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살펴본 대구·경북(TK) 촛불집회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살펴본 대구·경북(TK) 촛불집회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살펴본 대구·경북(TK) 촛불집회Han Woo PARK
 
Facebook bigdata to understand regime change and migration patterns during ca...
Facebook bigdata to understand regime change and migration patterns during ca...Facebook bigdata to understand regime change and migration patterns during ca...
Facebook bigdata to understand regime change and migration patterns during ca...Han Woo PARK
 
세계산학관협력총회 Watef 패널을 공지합니다
세계산학관협력총회 Watef 패널을 공지합니다세계산학관협력총회 Watef 패널을 공지합니다
세계산학관협력총회 Watef 패널을 공지합니다Han Woo PARK
 
2017 대통령선거 후보수락 유튜브 후보수락 동영상 김찬우 박효찬 박한우
2017 대통령선거 후보수락 유튜브 후보수락 동영상 김찬우 박효찬 박한우2017 대통령선거 후보수락 유튜브 후보수락 동영상 김찬우 박효찬 박한우
2017 대통령선거 후보수락 유튜브 후보수락 동영상 김찬우 박효찬 박한우Han Woo PARK
 
2017년 인포그래픽스 과제모음
2017년 인포그래픽스 과제모음2017년 인포그래픽스 과제모음
2017년 인포그래픽스 과제모음Han Woo PARK
 
SNS 매개 학습공동체의 학습네트워크 탐색 : 페이스북 그룹을 중심으로
SNS 매개 학습공동체의 학습네트워크 탐색 : 페이스북 그룹을 중심으로SNS 매개 학습공동체의 학습네트워크 탐색 : 페이스북 그룹을 중심으로
SNS 매개 학습공동체의 학습네트워크 탐색 : 페이스북 그룹을 중심으로Han Woo PARK
 
2016년 촛불집회의 페이스북 댓글 데이터를 통해 본 하이브리드 미디어 현상
2016년 촛불집회의 페이스북 댓글 데이터를 통해 본 하이브리드 미디어 현상2016년 촛불집회의 페이스북 댓글 데이터를 통해 본 하이브리드 미디어 현상
2016년 촛불집회의 페이스북 댓글 데이터를 통해 본 하이브리드 미디어 현상Han Woo PARK
 

More from Han Woo PARK (20)

소셜 빅데이터를 활용한_페이스북_이용자들의_반응과_관계_분석
소셜 빅데이터를 활용한_페이스북_이용자들의_반응과_관계_분석소셜 빅데이터를 활용한_페이스북_이용자들의_반응과_관계_분석
소셜 빅데이터를 활용한_페이스북_이용자들의_반응과_관계_분석
 
페이스북 선도자 탄핵촛불에서 캠폐인 이동경로
페이스북 선도자 탄핵촛불에서 캠폐인 이동경로페이스북 선도자 탄핵촛불에서 캠폐인 이동경로
페이스북 선도자 탄핵촛불에서 캠폐인 이동경로
 
WATEF 2018 신년 세미나(수정)
WATEF 2018 신년 세미나(수정)WATEF 2018 신년 세미나(수정)
WATEF 2018 신년 세미나(수정)
 
세계트리플헬릭스미래전략학회 WATEF 2018 신년 세미나
세계트리플헬릭스미래전략학회 WATEF 2018 신년 세미나세계트리플헬릭스미래전략학회 WATEF 2018 신년 세미나
세계트리플헬릭스미래전략학회 WATEF 2018 신년 세미나
 
Disc 2015 보도자료 (휴대폰번호 삭제-수정)
Disc 2015 보도자료 (휴대폰번호 삭제-수정)Disc 2015 보도자료 (휴대폰번호 삭제-수정)
Disc 2015 보도자료 (휴대폰번호 삭제-수정)
 
Another Interdisciplinary Transformation: Beyond an Area-studies Journal
Another Interdisciplinary Transformation: Beyond an Area-studies JournalAnother Interdisciplinary Transformation: Beyond an Area-studies Journal
Another Interdisciplinary Transformation: Beyond an Area-studies Journal
 
4차산업혁명 린든달러 비트코인 알트코인 암호화폐 가상화폐 등
4차산업혁명 린든달러 비트코인 알트코인 암호화폐 가상화폐 등4차산업혁명 린든달러 비트코인 알트코인 암호화폐 가상화폐 등
4차산업혁명 린든달러 비트코인 알트코인 암호화폐 가상화폐 등
 
KISTI-WATEF-BK21Plus-사이버감성연구소 2017 동계세미나 자료집
KISTI-WATEF-BK21Plus-사이버감성연구소 2017 동계세미나 자료집KISTI-WATEF-BK21Plus-사이버감성연구소 2017 동계세미나 자료집
KISTI-WATEF-BK21Plus-사이버감성연구소 2017 동계세미나 자료집
 
박한우 교수 프로파일 (31 oct2017)
박한우 교수 프로파일 (31 oct2017)박한우 교수 프로파일 (31 oct2017)
박한우 교수 프로파일 (31 oct2017)
 
Global mapping of artificial intelligence in Google and Google Scholar
Global mapping of artificial intelligence in Google and Google ScholarGlobal mapping of artificial intelligence in Google and Google Scholar
Global mapping of artificial intelligence in Google and Google Scholar
 
박한우 영어 이력서 Curriculum vitae 경희대 행사 제출용
박한우 영어 이력서 Curriculum vitae 경희대 행사 제출용박한우 영어 이력서 Curriculum vitae 경희대 행사 제출용
박한우 영어 이력서 Curriculum vitae 경희대 행사 제출용
 
향기담은 하루찻집
향기담은 하루찻집향기담은 하루찻집
향기담은 하루찻집
 
Twitter network map of #ACPC2017 1st day using NodeXL
Twitter network map of #ACPC2017 1st day using NodeXLTwitter network map of #ACPC2017 1st day using NodeXL
Twitter network map of #ACPC2017 1st day using NodeXL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살펴본 대구·경북(TK) 촛불집회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살펴본 대구·경북(TK) 촛불집회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살펴본 대구·경북(TK) 촛불집회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살펴본 대구·경북(TK) 촛불집회
 
Facebook bigdata to understand regime change and migration patterns during ca...
Facebook bigdata to understand regime change and migration patterns during ca...Facebook bigdata to understand regime change and migration patterns during ca...
Facebook bigdata to understand regime change and migration patterns during ca...
 
세계산학관협력총회 Watef 패널을 공지합니다
세계산학관협력총회 Watef 패널을 공지합니다세계산학관협력총회 Watef 패널을 공지합니다
세계산학관협력총회 Watef 패널을 공지합니다
 
2017 대통령선거 후보수락 유튜브 후보수락 동영상 김찬우 박효찬 박한우
2017 대통령선거 후보수락 유튜브 후보수락 동영상 김찬우 박효찬 박한우2017 대통령선거 후보수락 유튜브 후보수락 동영상 김찬우 박효찬 박한우
2017 대통령선거 후보수락 유튜브 후보수락 동영상 김찬우 박효찬 박한우
 
2017년 인포그래픽스 과제모음
2017년 인포그래픽스 과제모음2017년 인포그래픽스 과제모음
2017년 인포그래픽스 과제모음
 
SNS 매개 학습공동체의 학습네트워크 탐색 : 페이스북 그룹을 중심으로
SNS 매개 학습공동체의 학습네트워크 탐색 : 페이스북 그룹을 중심으로SNS 매개 학습공동체의 학습네트워크 탐색 : 페이스북 그룹을 중심으로
SNS 매개 학습공동체의 학습네트워크 탐색 : 페이스북 그룹을 중심으로
 
2016년 촛불집회의 페이스북 댓글 데이터를 통해 본 하이브리드 미디어 현상
2016년 촛불집회의 페이스북 댓글 데이터를 통해 본 하이브리드 미디어 현상2016년 촛불집회의 페이스북 댓글 데이터를 통해 본 하이브리드 미디어 현상
2016년 촛불집회의 페이스북 댓글 데이터를 통해 본 하이브리드 미디어 현상
 

부산국제영화제 장아름 자료집

  • 1.
  • 2.
  • 3. NRF / BC&F 공동세션 자료집 주 최 : 교육부 주 관 : 한국연구재단 일 자 : 2015년 10월 8일 목요일 장 소 : 부산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17층 더파크홀 날 짜 시 간 내 용 10.8.(목) 15:00~15:05 BC&F 한국연구재단 특별세션 개회식 15:05~16:40 NRF 영화 관련 학술지원사업 사례 발표 ∙ 발표주제 : ∙ 발 표 자 : 인문학의 대중화, 아카데미와 현장의 소통 : 로컬리티의 인문학과 영화의 만남 문재원(부산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HK교수) ∙ 발표주제 : ∙ 발 표 자 : 『근현대 세계 영화인 인명사전』의 가치 및 활용방안 김이석(동의대학교 교수) ∙ 발표주제 : ∙ 발 표 자 : 트위터 데이터를 활용한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분석 장아름(영남대학교)
  • 4.
  • 5. |NRF / BC&F 공동세션 자료집| 1. 인문학의 대중화, 아카데미와 현장의 소통 : 로컬리티의 인문학과 영화의 만남 ······························································ 1 <문 재 원 부산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HK교수> 2.『근현대 세계 영화인 인명사전』의 가치 및 활용방안 ···························· 13 <김 이 석 동의대학교 교수> 3. 트위터 데이터를 활용한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분석 ························································· 21 <장 아 름 영남대학교>
  • 6.
  • 7. |NRF / BC&F 공동세션 자료집| 인문학의 대중화, 아카데미와 현장의 소통 : 로컬리티의 인문학과 영화의 만남 문 재 원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HK교수|
  • 8.
  • 9. 인문학의 대중화, 아카데미와 현장의 소통 : 로컬리티의 인문학과 영화의 만남 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3 인문학의 대중화, 아카데미와 현장의 소통: 로컬리티의 인문학과 영화의 만남 1. 로컬리티의 인문학: 아젠다의 사회적 확산에 대한 고민 2. 아카데미와 현장의 소통: 상호 비판적 개입으로서의 공동작업 1) 로컬리티의 인문학과 부산독립영화협회의 네트워크 2) 영화 기획 및 워크숍 3. 영화 <다른 밤 다른 목소리> 4. 남는 문제: 가능성과 한계 1. 로컬리티의 인문학: 아젠다의 사회적 확산에 대한 고민 ‘로컬리티의 인문학’(Locality and Humanities)은 로컬이 당면한 문제들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을 바탕으로 인간과 삶의 터인 로컬에 내재된 다양한 가치와 소통, 공생의 실천적 가치를 찾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로컬리티 연구를 인문학적 담론의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아젠다이다. 이러한 대전제 아래 1단계 ‘로컬리티의 형상’ 2단계 ‘갈등의 로컬리티’ 3단계 ‘공생의 로컬리티’ 라는 중주제를 설정하여 공간, 장소, 지역, 타자성, 혼종성, 이주민, 다문화, 연대, 공동체, 생태 등등의 세부주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우리는 연구 결과가 연구자들의 책상 위에서 회자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장으로 환원되어 실천적 담론이 형성되는 경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는 로컬리티의 인문학이 이론학과 실천학을 겸비한 학문적 체계를 수립하고자 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연구단이 아젠다의 대중화를 위해 제일 처음 시도한 것은 대중강좌였다. 지역 도서관, 교육청, 대학 등과 연계하여 찾아가는 강좌를 시작하였다. 가령, ‘다문화의 로컬리티’ 라는 연구를 진행하고, 이 주제를 확장하여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대중강좌를 진행하고, 한편에서는 다문화 가족들과 지역의 다문화 흔적을 더듬을 수 있는 현장을 답사하였다. 대중강좌와 현장답사 중심의 길 위의 인문학은 특정 대상에 제한될 수밖에 없었고
  • 10. NRF / BC&F 공동세션 자료집 4|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 지속성이나 확산 부분에서도 효과가 일시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한계를 넘어 설 수 있는 대안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강좌 중심의 아카데믹한 부분을 넘어 감성적으로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이나 대중매체를 통한 광범위한 확산 방법 등을 더불어 모색하게 되었다. 현대사회에서 로컬리티 재구성에 주요한 매개체로 작동하는 영상매체가 지니는 파급력에 대한 논의가 연구단 내부에서 제시되었다. 지역서사 아카이브 영상화 작업이나, 연구 결과의 영화화 등 다양한 논의를 바탕으로 교양총서 <지역, 예술을 말하다>, <대중문화, 지역을 디자인하다>가 발간되었다. 이러한 연구를 토대로 영화를 통한 아젠다 확산에 대한 작업들이 진행되었다. ‘영화로 만나는 지역’ 등 영화를 매개로 하는 강좌, 공동체 상영회와 감독과의 대화(<풍경> 상영 및 장률감독과의 대화) 등 아젠다 사회적 확산 작업들의 연속성 위에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부산독립영화협회와 만남이 이루어졌다. 영화는 산업과 테크놀로지와 의식/무의식이라는 범주가 교차하면서 이미지와 서사의 복합체를 조직해내는, 예술 형식인 동시에 대중문화 매체이며, 독자적인 언어구조를 가진 사회 담론의 장(場)이다. 특히 영화가 현대사회에서 갖는 파급력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로컬리티의 인문학이라는 아젠다를 대중적으로 확산하고자 했을 때 영화라는 매체를 주목한 것은 이러한 효과의 측면에 있었다. 뿐만 아니라, 문자언어와 영상언어의 상호보충을 통해 ‘지금 여기’의 인문학에 대한 풍부한 상상력을 전달하고자 했다. 2. 아카데미와 현장의 소통: 상호 비판적 개입으로서의 공동작업 1) 로컬리티의인문학과 부산독립영화협회의 네트워크 부산이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로 선정되고, 올해로 20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우연한 현상이 아니다. 부산이라는 지역은 근대영화의 출발과 밀접한 역사성을 지닌 도시이다. 이곳에서 젊은 영화인들을 중심으로 1990년 후반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이 부상한 것도 이와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 특히 지역의 독립영화는 지역문화운동과 연결되어 있다. 지속적으로 미디어가 동질화시키는 세계에 대한 저항, 대안의 지점을 모색하며, 지역의 시공간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지역의 미시적이고 일상적 공간(삶)을 영화화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연구단이 아젠다 영화에 대한 기획을 하면서 부산 독립영화협회와의 네트워크를 고려한 것은 비판적 지역읽기와 운동성, 문화실천성 등의 지점에서 상통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 11. 인문학의 대중화, 아카데미와 현장의 소통 : 로컬리티의 인문학과 영화의 만남 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5 2014년 부산독립영화협회와 공동으로 대중강좌를 주최하였다. “메이드 인 부산영화”라는 주제의 세션을 부산독립영화협회에서 담당했다. 이러한 기획을 한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하나는 내부자의 시선으로 밀도있게 다루고 있는 지역영화를 통해 부산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좀 더 주체적으로 접근해보자는 것이다. 또 하나는 지역 내에서 로컬리티의 문제를 공감하고 있는 유사 기관들과 네트워크를 확장하여 로컬리티 연구의 저변화를 실현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작업은 이후에도 지속되어 “렌즈를 통해 바라본 나의 부산”(김지곤 감독) “영상 으로 만드는 나의 일기”(김영조 감독) 등의 대중강좌 및 현장 실습으로 이어졌다. 2) 영화 기획 및 워크숍 ① 1차 워크숍: 로컬리티에 대한 상호 접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로컬리티 연구는 로컬의 특수한 경험과 과정을 다루지만, 그것을 사회구조적 맥락 속에서 파악함으로써 역사적 시공간에 함축된 로컬적인 성질을 재구성하고 나아가 그 의미를 인문적 가치로 읽어내려는 작업이다. 이러한 로컬리티 연구의 저변화, 대중화에 대한 공감대를 공유하면서 두 기관이 만나 영화 기획 및 제작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지역문화에 대한 문제제기나 부산공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었던 최용석 감독이 영화 제작을 맡기로 했다. 연구단에서 출간한 총서 『부산 시공간의 형성과 다층성』 외 연구총서, 교양총서 등을 전달하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연구단 아젠다에 대한 이해를 공유하고자 했다. 다음 으로는 부독협에서 작업한 영화 공동체 상영이 연구단에서 있었다. 하야리야부대 주변 이야기를 영화한 <초원>(오민욱 감독), 부산 산동네를 찍은 <아이들이 타고 있어요> (차영석 감독) 두 편이었다. 연구단의 연구총서와 부산독립영화협회 회원들의 영화를 서로 교환하면서 각각 로컬리티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관건은 첫째, ‘로컬리티’ 개념과 범주를 어떻게 공통화할 것인가의 문제였고, 둘째, 특정한 도시, 지역의 시공간에 갇히지 않는 보편성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는가의 문제 였다. 또한 이 과정에서 노출된 것은 문자언어로 설명하는 방식에 익숙한 연구단의 연구 방식과 영상으로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언어형식이 다르다는 점이었다. 첫 번째 워크숍은 서로의 차이점을 인지하고 이를 어떻게 조율해서 창의적인 생산물이 되게 할 것인가를 과제로 남겼다.
  • 12. NRF / BC&F 공동세션 자료집 6|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 ② 2차 워크숍: 부산 화교를 통해 부산 공간의 다원성, 복합성을 어떻게 재현할 것인가 2차 워크숍에서 영화의 시놉시스 아우트라인이 발표되었다. 지역, 타자, 이방인 등에 관심이 많았던 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것은 부산의 이방인, 이주민, 화교의 범위로 좁혀 졌는데 직접적으로는 『이주와 로컬리티의 재구성』, 「이질적 인식과 실천의 장으로서의 로컬, 부산 차이나타운」등의 연구결과들과 조응하였다. 이때 연구단 내부에서 나온 가장 큰 질문은 부산의 화교를 통해 부산의 로컬리티를 얼마나, 어떻게 재현할 수 있는가의 문제였다. “한국에서 살아가는 화교 이주민들의 삶은 오랫동안 자신들이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에서 결국 이방인이라는 배타적인 시선을 받게 된다. 그리고 이는 소수자라는 근원적인 한계를 지닌다. (....) 그들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불안과 결핍을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이주민들의 원형적 관계와 삶의 이면을 차분하게 설명하려 한다.” (연출의 변: 최용석 감독) 로컬은 다양하고 복합적인 경험(사건)의 주름들이 새겨져 있으며, 이러한 시공간의 지형 위에서 무수한 갈등과 통합의 과정이 반복된다. 그러므로 이 장소는 우리 삶의 근원성을 묻는 자리이며, 미래 유토피아에 대한 기획이 출발되는 장소이면서 지금 여기의 곤고함의 비듬들이 쌓여가는 곳이다. 이 장소와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탐구가 로컬리티 연구의 주 테마라는 점은 상호 공유되었다. 부산의 차이나타운은 1884년 청국조계지가 설치되면서 화교들의 삶의 공간이 되기 시작했다. 청관거리-상해거리-텍사스촌-차이나타운 등으로 호명이 달라지는 동안 안팎의 여러 주체들에 의한 무수한 장소정치가 일어난 곳이며, 지금도 진행 중이다. 논의가 오가면서, 부산에 들어온 화교들의 삶을 추적하는 것은 사람과 장소와 문화의 상관성이 사회적으로 어떻게 구성되는가를 밝혀내는 일과 연결되고, 이러한 문제는 장소를 둘러싼 배제와 경쟁, 중심/주변의 문제를 함께 사유할 수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 그런데 일반 대중들에게 아젠다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심층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 소수자로서 이주민들의 복합적인 정체성을 영화언어로 풀어
  • 13. 인문학의 대중화, 아카데미와 현장의 소통 : 로컬리티의 인문학과 영화의 만남 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7 낸다고 하더라도, 이들의 삶의 터전으로서의 장소, 부산의 장소성을 어떻게 전면에 드러낼 수 있는가의 문제가 제기되었다. 최근 지역 내부에서 부산의 장소성을 이야기하고 있는 영화들에 대한 관심이 높고, 그 결과도 생산되었다. <할매>(산동네), <이방인>(강서), <영도>(영도) 등등. 이러한 영화들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면서 부산의 장소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이 과정에서 대형 상업영화에서 선취하고 있는 편재된 지방 부산 이미지의 선명성을 경계하자고 했다. 개항, 식민, 전쟁, 산업화의 과정을 거쳐 오면서 형성된 부산의 공간성은 매우 중층적이며 복잡한 프랙탈을 가지고 있으며, 부산 화교의 삶은, 차이 나타운의 공간성은 그러한 맥락 위에 올려져야 한다는 점에 대체로 동의했다. 초량 차이나타운만으로 전시되는 부산 로컬리티의 다원성이나 복합성을 전달하기 위한 장치로 영도, 바다, 부산항 등의 장소들이 제안되었다. 또한 관련 성과들이 추가적으로 소개 되었다. 어디까지나 영화작업 경험이 전무한 연구단의 이러저러한 제안은 절대적으로 감독의 자율적인 제작을 전제로 하였다. ③ 3차 워크숍: 제작 이후 홍보 방안 오늘날 국경을 넘는 글로벌 이주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주민과 원주민의 갈등공간을 어떻게 공생의 공간으로 회복해 가는가는 로컬의 주요한 과제로 대두되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부산 화교의 정체성을 묻는 문제는 비단 화교에 국한되는 사안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 사회의 다문화 현장에 던지는 질문이다. 연구단의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유 하면서 영화 <다른 밤 다른 목소리>는 크랭크인 되었다. 3차 워크숍에서는 편집 이전의 몇몇 컷을 보면서 논의가 진행되었다. 화교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닌, 우리 안에 들어와 있는 현재의 이주공간을 복합적으로 제시하기 위한 장치들이 더 추가되었다. 엄마 찾으러 온 인도 청년 다베이를 교차시켜 놓고, 외할머니- 엄마의 공간 영도 해녀촌에 대한 이야기가 늘어났다. 이 영화는 당초 20~30분 단편 영화로 구상되었었다. 그런데 3차 워크숍에서 소개된 분량은 80~90분이었으며, 최종적으로 편집된 영화의 러닝타임은 111분이다. 이는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함께 고민한 부산 공간의 다원성이나 인물의 복합성을 최대한 영화에 담아내려는 감독의 의지이다.
  • 14. NRF / BC&F 공동세션 자료집 8|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 그리고 이 영화가 우리끼리만 보는 것에 그친다면 당초 아젠다의 대중적 확산이라는 당초의 목적에서 거리가 멀어질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 영화의 홍보를 최대한 극대화시킬 방안들에 대해 이야기가 오갔다. 연구단에서는 아젠다 영화를 연구단 교양 강좌에서 참고 자료로 활용하고, 도서관 영화프로그램에서 상영할 계획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영화에서 주요한 공간으로 등장하는 지역에서 주민들과 함께 공동체상영회를 하면서 소통하려는 계획을 내었다. 감독 편에서는 이 영화를 국내외 영화제에 제출해 홍보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 첫 성과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했고,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부분에 공식 초청되었다. 3. 영화 <다른 밤 다른 목소리> 1) 영화의 서사: 사건 그 이후 영화 <다른 밤 다른 목소리>는 제목에서 암시하듯 같은 시공간이지만 ‘다른 시간’을 경험하는 우리 안의 이방인에 대항 성찰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화교 출신 석이는 대만으로 떠난 지 7년 만에 부산을 다시 찾는다. 화교 동창생 은임과 결혼해 대만에서 살았으나 불의의 사고로 은임이 아이를 유산하면서 은임이 사라지자, 석이는 그녀를 찾아 부산으로 온다. 사건의 스펙타클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이 영화는 분명 흥미를 끌지 못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심심하고 고요한 톤을 유지하고 있는 영화는 매우 불친절하며, 서사, 이미지, 사운드의 조합은 이미 대중들에게 익숙한 영화 문법을 벗어나고 있다. “니들이 뭘 알아?” 라고 석이는 반복적으로 말하지만, 끝내 무엇에 해당하는 내용은 밝혀지지 않는다. 대사는 서사의 모호한 언저리를 돌며 가끔은 친절하게 때로는 과묵하게 처리되며, 감정을 고양시키는 음악은 아주 절제되어 있다. 이 영화는 극적인 결말을 향해 치닫는 작품이 아니다. 이미 은임의 유산-가출 등 극적인 사건이 종료된 이후 영화는 시작되고, 오히려 그 사건이 남겨진 자에게 어떤 잔재를 남기는가를 쫓아가며, 그 이후의 시간들을 풀어내고 있다. 결국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건의 시작이나 종결이 아니라, 그 이후의 흔적 혹은 그것들의 잔영을 통한 진행형을 보여준다. 이 밋밋한 시간을 끌고 가는 중심서사에 ‘화교’가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서사의 플롯은 압축적, 시각적으로 제시되는 환상이 아니라, 말해진 것과 말해지지 않은 것 사이에서 부유하고 있는 그대로의 삶이다.
  • 15. 인문학의 대중화, 아카데미와 현장의 소통 : 로컬리티의 인문학과 영화의 만남 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9 친구: 이 나라에서 화교로 살아남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고 석이: 거기(대만)가면 여기하고 다를 줄 알았지. 우리는 어딜 가든 다 똑같애. 제대로 인정도 못받고... 2) 다층적 공간의 겹 이 영화는 바다, 배, 터널, 선착장 등 부산의 공간성(해양성/유동성) 위에 부산의 오래된 타자 화교의 이야기를 올려놓고 있다. 주인공 석이가 은임을 찾아 나서며 도달하는 공간들은 과거와 현재가 겹쳐지면서 그 울림이 더해진다. 영화의 주요한 공간은 석이와 은임의 공동의 추억이 있는 차이 나타운이다. 이곳이 점점 쇠락해 가고 있음을 곳곳에 암시하고 있지만, 석이와 그의 친구들이 12년간 다녔던 화교 학교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친구들과의 네트워크는 여전히 이 공간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현실 속에서 어긋나기만 하던 은임과 석이 서로 마주보고 있음을 확인하는 곳도 이 공간으로 제시된다. 그러나 이러한 마주봄은 꿈이라는 장치를 통함으로 현실과 환상의 교차를 통해 부재공간을 역설한다. 또 하나의 주요한 공간은 어머니와 할머니의 공간이다. 영화적 공간으로 설정하고 있는 영도는 제주도에서 건너온 할머니의 트랜스 이주의 삶이 고스란히 배여 있는 공간이자, 부산과 제주를 잇는 독특한 삶의 방식이 존재하는 공간이다. 제주도에 서 건너와 평생 물질을 해온 해녀 할머니의 공간을 통해 지금-여기에 중첩되어 있는 다층적 시공간을 탐색하고 있다. 영도. 부산항. 차이나타운은 각각 다른 층위의 공간 이지만 이들이 연결되면서 부산 공간의 다원성, 복합성을 말하고 있다. 친구: 니네 엄마는 여기 사람, 할머니는 제주도 해녀, 아버지는 우리 같은 화교. 너도 참 복잡하다.
  • 16. NRF / BC&F 공동세션 자료집 10|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 또 하나 시선을 이끄는 것은 엄마를 찾아온 다베이, 아내를 찾아온 석이. 가족로망스를 꿈꾸는 이들의 공간이 교차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각각 부산항, 여객터미널, 원도심 골목 등을 각각 배회하면서 가족을 찾아다니지만 끝내 실패한다. 이 실패의 지점에서 마주하는 두 사람. 이들은 다시 처음의 배 위에 올려져 있지만, 서로에게 위안의 공간이 된다. 서로의 고통을 공감하면서 부산에서 서로를 또 하나의 가족으로 바라보고 있다. 여기에서 부산 공간의 은유성을 읽어낼 수 있다. 4. 남는 문제: 가능성과 한계 강단인문학, 대안인문학, 시민인문학, 희망인문학, 대중인문학.... 요즘처럼 인문학에 대한 수사(rhetoric)가 많았던 적이 없었다. 대학 안에서는 종래 고전적인 인문학이 유심론에 바탕한 자기수양이나 의지의 문제로 환원하면서 ‘인문주의’를 강요했다면, 최근에는 산업의 새로운 역군으로서 ‘실용주의’를 강요하면서 경쟁의 논리를 부추기고 있다. 최근 대학 밖에서 넘쳐나는 대중인문학이 ‘대중들을 향한 적당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오늘 인문학의 지형은 융성 속에서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아젠다를 독립영화로 제작한 것은 지배문화의 공리계로 흡수되는 것을 거부하고 오히려 그것들로부터 탈주하여, 새로운 변이의 배치들을 생성하는 주체의 생산을 지향한 데 있다. 일차적으로 자기 삶의 문제와 연관 속에서 치열하게 숙고하는 사유 활동의 판을 만들어 우리가 발딛고 있는 시공간에 대한 탐색을 공유하면서 여기에 서 있는 ‘나’에 대한 질문을 새롭게 해 보는 일, 이 작업을 통해 인문학적 사유의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자 했다. 여기에서 무엇보다 값진 것은 현장과 아카데미의 ‘과정으로서’의 공동작업이다. 오랫동안 다른 영역의 전공자들이 모여 합의점을 도출해 내는 동안, 워크숍 과정에서 주제에 접근하기 위한 불편한 토론도 있었고, 예산 부족의 어려움도 있었다. 그럼에도 인문학과 영상공학, 아카데미와 현장, 대학과 산업체가 만나 만들어낸 공동작업이 작금의 인문학 위기에 대한 창조적이고 잠재적인 생성의 과정으로서 그 출발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 작업이 안고 있는 숙명적인 곤혹스러움은 인문학의 전문화와 대중화 사이에서 쉽게 자본 가능한 상품으로 번역하는 일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이며, 이 지점을 경계 하는 일이다. 로컬리티 연구의 문제틀은 항상 ‘지금 여기’ 시공간의 다층성과 사람들의 ‘살이’에 주목하면서 인문학적인 대안을 초점화한다. 이를 전제로 무엇보다 지금 여기를 살고 있는 사람들- 소수자, 주변인, 타자-을 지역 삶의 주체로 재인식하고 그들에게 인문학을 돌려주는 작업들에 대한 고민의 끈이 인문학의 대중화, 대중인문학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면서.
  • 17. 인문학의 대중화, 아카데미와 현장의 소통 : 로컬리티의 인문학과 영화의 만남 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11 The Popularization of the Humanities, the Communication between the Academy and the Field: the Meeting with Humanities of locality and the Movie 'Humanities of the locality' is about finding various values inherent in local, the ground for living, the practical value of communication, and symbiosis based on humanistic study of the problems faced by local, and is an attempt to expand into the area of humanistic discourse of locality studies. Based on this premise, research is set in three middle topics, step 1 ‘The Shape of Locality,’ step 2 ‘The Conflict of Locality,’ and step 3 ‘The Symbiotic Locality’ which are being researched set into detailed topics: space, place, area, otherness, hybridity, immigrants, multiple cultures, solidarity, community, ecology, etc. The movie <Another Night Another Voice> is a work dealing with the reflection of strangers in ourselves experiencing ‘another time’ despite living in the same time and space as it is suggested in the title. This film places the story of the old ‘other’, the Chinese in Busan on spatiality (maritime /mobility) such as the sea, boats, tunnels, and docks, etc. in Busan. This story about our old neighbors and strangers, the Chinese people, is closely related to the research of the agenda focusing on otherness, peripherality, minority based on the critical perspective on the dichotomy (center / periphery). Especially, as the global migration is in progress, the matter about how to recover the conflict space between the natives and the migrants into the space of symbiosis has been on the rise now as major Issues. The question about the identity of Chinese people in Busan is not limited to them, but is a question thrown to the multi-cultural site of our society. The movie <Another Night Another Voice> (directed by Yong Seok Choi) began filming in sharing this critical mind with the research institute
  • 18.
  • 19. 인문학의 대중화, 아카데미와 현장의 소통 : 로컬리티의 인문학과 영화의 만남 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13 |NRF / BC&F 공동세션 자료집| 『근현대 세계 영화인 인명사전』의 가치 및 활용방안 The Specificity of Encyclopedia of Modern & Contemporary World Film Directors & Cineast 김 이 석 |동의대 영상미디어센터원 교수|
  • 20.
  • 21. 『근현대 세계 영화인 인명사전』의 가치 및 활용방안 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15 『근현대 세계 영화인 인명사전』의 가치 및 활용방안 The Specificity of Encyclopedia of Modern & Contemporary World Film Directors & Cineast 1. 연구개요 본 연구는 전 세계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한 『근현대 세계 영화인 인명사전』 (Encyclopedia of Modern & Contemporary World Film Directors & Cineast) 을 편찬하는 사업이다. 2011.11.01.∽2014.10.31.까지 진행된 연구를 통해 총 2,000 여명의 영화인에 대한 인명사전을 편찬하였다. 본 사전에 수록된 대상은 아시아를 포함하여 전 세계의 주요 영화인들이다. 권역은 총 8개로 세분하였다. 세계영화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영미권 영화와 유럽권 영화를 각각 하나의 권역으로 다루었으며, 최근 부상하고 있는 아프리카 영화를 남미 및 호주 영화 등과 더불어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다루었다. 아시아 영화는 3개 권역 으로 세분하였다. 우선 한국영화를 독립된 권역으로 설정하였으며, 한국을 제외한 일본, 중국, 대만의 영화를 동아시아 권역으로 묶었다. 국제영화제를 통해 친숙해진 중앙․중동․ 동남아시아 영화들도 하나의 권역으로 분류하였다. 지역을 중심으로 연구영역을 분류하되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큐멘터리․실험영화 영역과 영화기술을 독립된 연구영역으로 분류함으로써 표제어의 균형을 맞추고자 하였다. 2. 연구목표 2.1. 객관성과 보편성을 갖춘 신뢰도 높은 사전 국내에 신뢰할만한 독자적인 영화인명사전이 부족한 상황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은 온라인 포털 사이트의 자료들이다. 하지만 이 자료들의 경우 기초적인 사실들에 대한 오류가 상당한 실정이다. 본 연구진은 국내외에서 출간된 영화사전을 비교 검토하고, 감독과 배우 등 중요한 영화인들과 관련된 전문 연구 서적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객관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인명사전을 완성하였다. 2.2. 동시대적 현황을 반영한 사전 영화의 탄생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영화의 지평은 지리적인 개념으로나 미학적인 개념으로나 빠른 속도로 확장되어 왔다. 동서양의 중요한 영화인들을 다루는 본 영화 사전은 대부분의 영화관련 서적이 공통적으로 거론하고 있는 교과서적인 인물들은 물론,
  • 22. NRF / BC&F 공동세션 자료집 16|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 지금/ 여기에서 영화의 영토를 확장시키고 영화적 담론을 심화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는 세계영화인들의 이름을 동시대적인 시선으로 포착하고자 하였다. 2.3. 독자성을 갖춘 대안적 사전 본 사전은 2,000여개의 표제어 가운데 50퍼센트 이상을 아시아 영화와 중․남미 영화, 아프리카 영화들에 할애하고 있기에, 서구 영화인 중심의 기존 영화인명사전과는 차별성을 가지는 대안적인 영화인명사전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선행연구가 부족한 아시아 영화의 경우,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내에서 개최되는 영화제들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3. 연구내용 및 집필 실적 2015년 4월 29일 기준 집필 현황은 총 8개 권역 2,022개로, 이는 3년간 집필 계획으로 설정한 2,000개의 표제어 중 약 101퍼센트에 해당한다. <그림 1> 지역별 영화인 현황 현재까지 집필된 내용을 지역별로 분류하면 서구영화인(영미와 유럽) 숫자가 609명, 한국을 제외한 비서구영화인 숫자가 1,088명, 그리고 북한을 포함한 한국 영화인은 325명이다. 이는 표제어 선정 당시부터 집필 진행과정에 이르기까지 한국영화와 아시아 영화의 비중을 높여 기존 연구에서 나타나던 서구영화인과 비서구 영화인 사이의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하였던 본 사전 집필진의 의도가 반영된 결과다. 또한 기존의 국내외 영화사전에서 충분히 다루어지지 않았던 지역 (인디아 69명, 이란 40명, 필리핀 23명, 태국 17명, 스리랑카 6명, 알제리 5명, 콜롬비아 5명, 가나 1명 등)의 영화인들에 대한 자료를 구축하였다는 점, 다큐멘터리와 실험영화 영역 같은 희소한 분야에 있어서도 당초 목표한 수치를 초과 달성하였다는 점도 이 사업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 23. 『근현대 세계 영화인 인명사전』의 가치 및 활용방안 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17 4. 『근현대 세계 영화인 인명사전』의 특징 1) 연구의 포괄성 가) 시간적 포괄성 : 본 사전은 초기 영화인들로부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진에 이르기까지를 연구 대상에 포함시켰다. 나) 공간적 포괄성 : 기존 영화인 사전에서 비중이 높았던 서구영화인들 외에도 아시아 영화, 남미, 아프리카 영화를 포함시켰다. 다) 연구영역의 포괄성 : 감독을 중심으로 기술하되 배우, 촬영감독, 아트디렉터 등 영화의 발전에 기여한 영화인들을 연구 대상에 포함시켰다. 2) 연구의 정확성 가) 참고자료 다양화 및 교차 검토 ① 해외 최신 연구자료 적극 활용 : 기존에 발간된 영화인 사전은 물론 국가별 영화사, 특정 영화인에 대한 전문연구서적 등을 참조함으로써 자료의 정확성을 최대한 높이고자 하였다. ② 온라인 자료 교차검토 : 한국영상자료원(KMDB), 미국의 IMDBPRO, 프랑스국립 영화도서관(BIFI), 영국영화센터(BFI) 등 공신력 있는 자료를 교차 검토하여 자료의 정확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③ 국제영화제 자료 활용 : 아시아권, 남미, 아프리카의 영화인들처럼 공신력 있는 자료 확보가 어려울 경우, 부산국제영화제를 포함하여 각종 국제영화제 자료와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등 현재 시점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고자 하였다. 나) 집필단계 세분화 및 전문가 활용 ① 3단계 집필 : 집필 과정을 1차 집필 => 2차 데스크 => 3차 교열로 세분화하고, 각 단계별로 교차 검토를 실시함으로써 오류를 최소화하고자 하였다. ② 전문가 활용 : 표제어 선정 단계에서부터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등 영화 전문가의 자문을 거쳤으며, 각 언어별 전문가의 자문을 거침으로써 인명, 작품명 등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최소화하고자 하였다. 다) 완전한 필모그래피 작성 기초 자료로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장편영화 뿐만 아니라 단편, 중편,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필모그래피에 포함시켰으며, 각본, 촬영 등 핵심 스태프 경력 또한 필모 그래피에 포함시켰다.
  • 24. NRF / BC&F 공동세션 자료집 18|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 3) 연구의 전문성 가) 영역별 전문가에 의한 집필 ① 국가별, 장르별 전공자 혹은 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등 전문가들의 책임 집필을 통해 학술자료로서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였다. ② 사실관계 기술에 덧붙여 작품세계 및 주요 작품에 대한 평가 등을 삽입함으로써 자료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③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연구소와의 협력 관계 구축으로 기 구축된 국제영화제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활용함으로써 연구 자료의 차별화를 기하였다. 나) 최신 연구동향 반영 ① 국가별, 장르별 최신 연구 결과들을 반영하였다. ② 국제영화제 카탈로그 자료를 활용하여 자료의 동시대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다) 연구자료의 희소성 ① 장르적 희소성 :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등에 관한 자료의 비중을 높였다. ② 지역적 희소성 :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에 관한 자료의 비중을 높였다. 4)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집필 온라인 DB 플랫폼을 개설함으로써 집필진 간의 교차 체크 및 상시 체크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연구진 전원에게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부여하되, 연구보조원, 권역별 책임자, 최종 교열 책임자를 구별하여 접근권한에 차별을 둠으로써 작성된 자료에 대한 연구진의 책임감을 높이고자 하였다. <그림 2> “근현대 세계 영화인 인명사전“ 온라인 DB 플랫폼
  • 25. 『근현대 세계 영화인 인명사전』의 가치 및 활용방안 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19 온라인 DB 플랫폼을 통해 집필내용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함으로써 연구에 참여하는 전 연구진들이 전체적인 진행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이는 애초 설정한 집필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서 효과적으로 작용하였다. 5. 기대효과 1) 최초의 균형감 있는 영화인 인명사전 서구에서 출간된 영화인 사전류에는 아시아 영화인들이 구색을 맞추는 수준에서 극소수 소개되고 있고, 그것도 일부 거장 감독들에 한정되어 있는 실정이다. 한편, 국내 영화학계에서는 아시아 영화에 대한 활발한 연구 경향에 반해 아시아 영화 관련 사전이 전무한 실정이다. 1990년대 후반 들어 국내에서 개최되는 각종 국제영화제들 덕분으로 동남아는 물론이고 중앙아시아 영화들이 속속 소개되면서 그에 따른 비평적 담론도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본 『근현대 세계 영화인 인명사전』은 아시아 영화가 비주류가 아닌 세계영화사의 당당한 파트너임을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2) 아시아 영화의 정체성과 미학의 발견에 기여 『근현대 세계 영화인 인명사전』은 아시아 영화인을 대거 소개함으로써 단순히 물리적인 균형을 맞추는 데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세계 영화사에서 아시아 영화인들이 기여한 미학적․ 산업적 성과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아시아 영화의 정체성과 미학의 발견을 시도하였다. 세계 각국에서 할리우드 영화가 지배적인 것은 여전하지만, 아시아 영화가 그간 쌓아왔던 그 고유한 미학은 동시대 서구 감독들에게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본 연구는 아시아 영화의 존재의미를 되새기고 아시아 영화의 정체성과 미학을 정립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3) 후속 연구 활성화에 기여 본 『근현대 세계 영화인 인명사전』은 세계 영화사의 흐름에서 주변화된 지역이나 영화인에 대한 소개와 그들의 미학적․ 산업적 성과에 대한 논의를 통해 아직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영화인들과 그들의 작품들이 소개되는 계기가 될 것이고, 이에 따라 향후에 그들의 작품에 대한 객관적인 학문적 분석과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4) 뉴 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멀티미디어 사전으로 발전 가능성 본 사전에 축적된 데이터베이스의 효과적인 활용과 연구성과의 확장을 위해 본 인명
  • 26. NRF / BC&F 공동세션 자료집 20|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 사전을 검색이 용이한 인터랙티브 플랫폼의 형식으로 제작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PC 기반의 인터랙티브 플랫폼은 물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앱(Application)의 형태로까지 제작하여 연구 성과의 확장성을 도모할 수 있다. The Specificity of Encyclopedia of Modern & Contemporary World Film Directors & Cineaste KIM Yiseok (Professor, Dongeui University) This research aims to compile an encyclopedia of world film makers and cineaste. This encyclopedia consists of 8 sections: 1) Korean cinema, 2) Eastern Asian cinema, 3) Other Asian cinema, 4) Anglo-American cinema, 5) European cinema, 6) African cinema, South American cinema & Australian cinema, 7) Documentary & Experimental film, 8) Cinematographer and other film technicians. Most previous dictionaries focus on occidental cinema, especially Hollywood film and European film. To correct this imbalance, this encyclopedia concentrates more on non-occidental cinema, for example Asian cinema, African cinema and South American cinema etc. This encyclopedia contains 2,022 film makers and cineaste including 325 Koreans cineaste, 609 occidentals cineaste and 1,088 non-occidentals cineaste.
  • 27. 『근현대 세계 영화인 인명사전』의 가치 및 활용방안 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21 |NRF / BC&F 공동세션 자료집| 트위터 데이터를 활용한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분석 장 아 름 |영남대학교|
  • 28.
  • 29. 트위터 데이터를 활용한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분석 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23 들어가며 1996년부터 매년 10월이면 부산에서는 우리나라 대표 국제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가 개최된다. BIFF는 트위터에 공식계정을 만들어 영화제 기간 동안 진행되는 행사의 간단한 내용과 일정을 홍보하고,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람들은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이나 흥미로운 이벤트와 축제에 대해 트위터를 통한 정보교류로 자연스럽게 모여드는 현상을 보이는데, 이처럼 이벤트 분석에 적합한 트위터 데이터를 활용하여 BIFF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를 살펴보았다. 2014년 제19회 BIFF 트위터 데이터를 바탕으로 네트워크 분석도구인 노드엑셀(NodeXL)을 이용하였다. 여러 지표들을 활용하여 전략적인 국제 영화제 홍보방안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그리고BIFF의 트위터 관심도 조사는 글로벌 차원에서의 홍보방안 수립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림 1>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트위터 SNS 분석의 중요성과 트위터 데이터의 활용의 장점에 대해서 알아보자!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를 통해 사람들은 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하여 관계를 구축하고 여론을 형성하기도 하며, 이것을 홍보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SNS의 신속성과 개방성, 그리고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정보가 전파된다는 점은 SNS 메시지의 확산 범위가 넓다는 것을 보여준다. SNS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형태의 변화는 기존 팬덤(fandom) 문화의 범위를 넓히고 스타와 팬 사이의 관계의 깊이를 확장시키는 데에도 기여하였다. 이러한 흐름에 걸맞게 한국 최초의 국제영화제인 BIFF의 SNS에 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 30. NRF / BC&F 공동세션 자료집 24|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 트위터는 연속적인 메시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140자까지 쓸 수 있다. 이것은 빠르게 직접적으로 전파되고, 저렴하고 쉽게 효과적인 대화가 가능하다는 이유로 사용자들끼리 강력하고 활발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트위터는 가까운 사람과 의사소통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인터넷과 SNS에 그들의 커뮤니케이션 흔적을 남겨 놓음으로써 대중의 목소리를 살필 수 있는 하나의 장이 되었다. 나아가 지금은 그 내용을 각종 언론이 기사화할 만큼 영역과 영향력이 확장되고 있으며, 다수의 구독자를 확보한 인기 트위터 사용자는 의견 지도자에 견줄만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커뮤니케이션 방법으로 새롭게 떠오른 트위터의 앞서 언급한 특징을 잘 활용하면 저비용, 고효율이 라는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트위터 사용자는 자신의 위치를 30자 이내로 자유롭게 입력할 수 있으며, GPS 좌표도 선택적으로 입력할 수 있다. 이것을 통해 사용자의 국가 분류를 바탕으로 BIFF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구조를 조사·분석 하였다. BIFF 트위터 데이터는 어떻게 수집되었을까? 네트워크 분석도구인NodeXL을 이용하여 총 5개의 검색어-#Busan, #Pusan, #BIFF2014, #BIFF, #부산국제영화제-를 포함한 트윗을 수집하였다. 검색어는 구글 트렌드 (https://www.google.co.kr/trends)를 통한 사전조사(pre-test) 과정을 통해 선정하였다. 데이터 수집은 부산국제영화제 기간(2014.10.2.~10.11.)과 영화제 폐막 후 일주일 (2014.10.12.~10.18.) 동안 수집된 데이터만 사용하였으며, 검색어별 중복 트윗은 삭제 하였다. 그리고 5개의 검색어 중에 #BIFF2014와 #BIFF라는 동명의 해시태그 (hashtag)를 사용하는 다른 국제영화제를 찾았으며, 이처럼 실질적으로 부산국제영화제와 관련 없는 트윗은 모두 삭제하였다. #Pusan을 사용한 트윗은 정제 후에 1개만 존재 하였으며, 이는 ‘부산’의 영어 표기 방식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Pusan’에서 ‘Busan’으로 대부분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1개의 #Pusan 트윗도 BIFF와의 관련성이 적다고 판단하여 제외하였다. 수집된 데이터의 국가별 분류는 시간대와 위치 정보를 이용하였다. 분석에서 사용된 주요 개념 중에 트위터 네트워크에서의 점(node)들은 트위터 사용자, 즉 트위터 상의 아이디(ID)를 가리키며, 그것을 연결하는 선(link)들은 트위터 상의 멘션(mentions)과 답장(replies to)의 관계를 가리킨다. 5개의 검색어 대한 정제 전후의 노드와 링크의 수를 비교해 본 결과, 트위터에서 부산국제영화제가 BIFF라는 동일한 영문 약칭을 사용하는 다른 영화제에 비해 더 많이 언급되고, 사람들의 인지도와 관심도 또한 높았다. 하지만 부산국제영화제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BIFF’라는 동일한 행사 명칭의 다른 국제영화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 31. 트위터 데이터를 활용한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분석 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25 BIFF 트위터 네트워크의 특징에 대해서 살펴보자! BIFF의 글로벌 트위터 네트워크에서 아이디 exoglobal은 다른 사용자로부터 멘션과 대답을 가장 많이 받았다. 엑소 팬의 개인 아이디로, BIFF에 소개된 한국영화 ‘카트’에 엑소 멤버인 디오(본명: 도경수)가 출연하여 그의 BIFF 참석으로 인한 해당 아이디가 멘션과 답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exoglobal이 트윗하면 그것을 멘션과 대답을 통해서 전달한 사용자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exoglobal은 BIFF 홍보에 있어 정보제공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BIFF의 트위터 공식 계정인 busanfilmfest보다 exoglobal이 그 수가 많다는 것은 BIFF에 대한 순수한 관심보다 K-POP 스타에 팬들의 관심이 더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은 특정한 인물이나 분야를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그러한 문화현상을 가리키는 팬덤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음으로 다른 여러 아이디를 멘션이나 대답한 수가 가장 높은 사용자는 tvxqonly5w로 트위터에서 BIFF 언급에 있어 마당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정보 제공자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대개 마당발의 역할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글로벌 BIFF 트위터 네트워크를 그림(<그림2>)으로 나타내었다. BIFF는 국제적 미디어 주제에서 주로 보이는 커뮤니티 클러스터(community cluster)의 모습과 유사했다. 이 유형은 많은 중소규모의 그룹으로 구성되며 이러한 그룹들은 글로벌한 소식과 이벤트 그리고 인기 있는 화제를 중심으로 형성된다. <그림 2> 글로벌 BIFF 트위터 네트워크
  • 32. NRF / BC&F 공동세션 자료집 26|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 전 세계에서 BIFF는 어느 정도의 주목을 받고 있을까? 총 69개의 국가가 BIFF 트위터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트위터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알 수 없는 익명집단이 34.3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익명집단을 포함하여 상위 10개국을 <표1>에 정리하였다. <표 1> 상위 Top 10 국가와 비율 순위 국가 노드(ID) 비율(%) 1 익명집단 2,793 34.33 2 태국 1,471 18.08 3 대한민국 1,046 12.86 4 미국 538 6.61 5 인도네시아 456 5.61 6 러시아 442 5.43 7 일본 375 4.61 8 중국 201 2.47 9 말레이시아 101 1.24 10 싱가포르 71 0.87 위의 국가별 분류 데이터를 그림으로 나타내었다. <그림 3>은 각 국가별 그룹의 크기를 보여주고, <그림 4>는 트위터에서 정보제공자 역할을 하는 태국과 한국의 주요 사용자 네트워크를 보여준다. 역시나 한국에서는 BIFF 공식계정인 busanfilmfest가 정보제공 자 역할을 하고, 태국에서는 mickyworld라는 K-POP 가수인 미키유천(본명: 박유천) 팬의 계정이 그 역할을 담당했다. 이것 역시 미키유천이 출연하는 영화 ‘해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3> 글로벌 BIFF 트위터 네트워크
  • 33. 트위터 데이터를 활용한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분석 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27 <그림 4> 태국과 한국의 정보제공자 역할을 하는 사용자 BIFF 트위터 네트워크의 국가별 점유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무엇일까? BIFF 트위터 네트워크의 국가별 점유율과의 상관성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문화적 근접성, 국가별 트위터 보급률, K-POP 확산도라는 3가지 요소를 선택하였다. 첫째로 문화적 근접성은 국가별 문화적 특성 값을 활용하여 한국과 다른 국가와의 차이 값으로 측정하였다. 둘째, 글로벌 차원의 분석을 위해 20개 국가의 국가별 트위터 보급률을 활용하였다. 셋째는 국가별 K-POP 확산도와 관련성을 알아보았다. 음악과 같은 콘텐츠는 일상생활 문화에 융화되기가 용이하다는 특징 때문에, 한국의 K-POP은 전 세계 사람들 에게 중요한 소통방식 통로로 자리 잡았다. 더욱이 해외에서 한류의 확산과 한류스타의 긍정적인 이미지는 유행을 넘어 한국과 한국 제품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경제적 파급 효과로 이어진다고 한다. K-POP 확산도는 전 세계 K-POP팬들의 BIFF의 인식과 관심에도 그 영향이 미칠 수 있을 것이다. 3가지 요소의 분석 결과로, 문화적 근접성과 트위터 보급률은 국가별 BIFF 트위터 사용자 수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K-POP 확산도는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으로 BIFF 역시 K-POP과 한류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34. NRF / BC&F 공동세션 자료집 28|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 나오며 BIFF 와 관련된 트위터 데이터를 수집하여 여러 분석 요소들을 살펴보았다. BIFF 공식 계정은 정보의 중개자의 역할은 잘 하고 있었으나, 정보제공자의 역할은 엑소 팬의 개인 트위터 계정이 담당하고 있었다. BIFF 에 대한 순수한 관심이 아니라 아이돌 그룹 멤버로 인한 BIFF 에 대한 입소문 현상은 BIFF 홍보방안의 수립에 여러 시사점을 제공한다. 특히, 국가별 BIFF 트위터 사용자 분포와 K-POP 확산도가 관련이 있다는 결과는 한류 스타를 매개로 한 BIFF 홍보 전략이 유용함을 보여준다. ‘BIFF’라는 영문약어를 사용하는 동명의 4개 국제영화제 중에 비아시아권 국가 (미국, 프랑스, 노르웨이)에서 개최되는 영화제가 3개가 존재했다. 비아시아권 국가에서 BIFF를 사용할 경우에, 동명의 다른 영화제와 차별되고 인상적인 메시지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국가별 분류에서 1위를 차지한 익명집단에서 게시한 트윗은 K-POP 가수들과 관련되어 있었다. 이것은 영화제 홍보에 있어 스타마케팅의 중요함을 다시 보여주는 대목이며, 나아가 BIFF 공식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팬들과의 소통과 홍보를 위해 개설된 SNS의 활발한 이용이 요구된다. 영화라는 매체는 디지털 시대에도 소셜 뷰잉(social viewing)이라는 방법을 통해 더 많은 관객을 가질 수 있다. 즉 SNS를 통해 같은 영화를 관람했다는 경험과 느낌을 공유할 때, BIFF는 더 많은 소비자의 구매력을 지닐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BIFF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은 영화뿐만 아니라 한류 스타들의 콘텐츠 구매력을 높이는 쪽으로 가야한다. BIFF가 아카데미 영화제와 같은 세계적 행사와 차별성을 확보하는 전략적 홍보방법은 사이버 공간에서 신속하게 유통 가능한 큐레이션 서비스와 트위터 이용자들이 관계를 맺고 확대하는 것이다. |트위터 데이터를 활용한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분석| 본 내용은 「Journal of the Korean Data Analysis Society(April 2015) Vol. 17, No. 2 (B), pp. 939-949」에 게재된 연구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음
  • 35. 트위터 데이터를 활용한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분석 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29 참 고 문 헌 KOTRA(2012). 『문화한류를 통한 전략적 국가브랜드 맵 작성연구』, KOTRA. 김수아(2014). 소셜 웹 시대 팬덤 문화의 변화,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보』, 31(1), 45-94. 김영재, 장용환(2013). 통일 홍보 전략에 관한 연구: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중심으로, 『정책과학연구』, 23(1), 75-92. 노명우(2012). 유명인의 ‘인기 트위터’와 셀레브리티 문화: 한국의 인기 트위터리안 100명의 트위터에 대한 탐색적 연구,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보』, 29(4), 95-143. 문효진(2014). 국내 외국인 유학생의 한류 인식과 한류콘텐츠 만족도 및 제품 선호도, 국가 호감도 관계 연구, 『광고연구』, 100, 142-171. 박종승, 최응렬(2013). 경찰활동의 효과적인 SNS 활용방안에 관한 연구, 『한국경찰연구』, 12(1), 87-112. 박지영, Xu, W. W., 박한우(2015). 강남스타일 YouTube 사례분석, 『빅데이터 시대의 방송연구』. 오미영(2014). 미국 내 한류 수용에 대한 탐색적 연구: 미 서부지역 한국어 동호회 회원들에 대한 심층인터뷰를 중심으로, 『미디어경제와 문화』, 12(3), 46-92. 윤지영(2012). 부산시 도시브랜드전략에 관한 탐색적 고찰, 『브랜드디자인학연구』, 10(4), 91-104. 이범석, 김석중, 황병연(2012). 트위터 사용자가 제공한 위치정보의 신뢰성 분석, 『멀티미디어학회논문지』, 15(7), 910-919. 이원규, 오동하(2013). 『빅데이터(Big Data)를 활용한 부산시 도시관리 전략』, 부산발전 연구원 임병학(2014). 유튜브의 설교 동영상 방문횟수에 대한 동영항 네트워크의 영향, 『로고스 경영연구』, 12(1), 35-48. 임연수, 박한우(2010). 10.28 재보궐 선거의 블로그 캠페인에 대한 웹계량화 분석, 『자료 분석학회눈문지』, 12(1), 539-551. 허상희(2011). 의사소통 도구로서의 트위터(Twitter)의 특징과 소통 구조에 관한 고찰, 『우리말연구』, 28, 259-283.
  • 36. NRF / BC&F 공동세션 자료집 30|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 Choi, S. C., Meza, X. V., Park, H. W. (2014). South Korean culture goes Latin America: Social network analysis of Kpop Tweets in Mexico, International Journal of Contents, 10(1), 36-42. Hansen, D., Shneiderman, B., Smith, M. A. (2010). Analyzing Social Media Networks with NodeXL: Insights From a Connected World, Morgan Kaufmann. Hansen, D., Smith, M. A., Shneiderman, B. (2011). Eventgraphs: Charting collections of conference connections, In System Sciences (HICSS), 2011 44th Hawaii International Conference on, IEEE, 1-10. Hofstede, G. H. (2001). Culture’s consequences : Comparing values, behaviors, institutions, and organizations across nations, 2nd edn. Sage, Thousand Oaks, CA. Hofstede, G. H. (2014). The Hofstede centre, viewed 27 september, 2014, retrieved from http://geert-hofstede.com/mexico.html Horton, D., Wohl, R. R. (1956). Mass communication and para-social interaction: Observations on intimacy at a distance, Psychiatry, 19(3), 215-229. Kim, S. K., Park, M. J., Rho, J. J. (2013). Effect of the government's use of social media on the reliability of the government: Focus on Twitter, public management review, ahead-of-print, 1-28. Semiocast (2012). Twitter reaches half a billion accounts more than 140 millions in the U.S.: Top 20 countries in terms of Twitter accounts, retrieved form http://semiocast.com/en/publications/2012 07 30 Twitter reaches half a billion accounts 140m in the US Smith, M. A., Rainie, L., Shneiderman, B., Himelboim, I. (2014). Mapping Twitter Topic Networks: From Polarized Crowds to Community Clusters, Pew Research Internet Project.
  • 37. 트위터 데이터를 활용한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분석 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31 Global Communication Network Analysis of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2014 Using Twitter Data Abstract The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is held every year in South Korea. This study provides a network analysis of Twitter discussions on biggest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to promote the festival around the world. Despite its short history, the scale of the BIFF has been grown over the years. The data have been collected during the BIFF period and a week after the closing ceremony. The NodeXL, a software using Twitter API, was used to search tweets related to the BIFF, calculate network metrics, and construct network diagrams. Search queries include #Busan, #Pusan, #BIFF2014, #BIFF and #부산국제영화제 (#Busan Guk-je Young-hwa-je). The queries were selected based on a preliminary analysis of the Google Trend (https://www.google.co.kr/trends). According to the results, official BIFF twitter account has a large influence on the transfer of BIFF through the network. However, a K-POP fan played a pivotal role of disseminating a number of BIFF-related tweets. The most-produced tweets came from the disclosed. Thailand and South Korea followed. Interestingly, there was a statistically significant correlation between BIFF-related twitterians and K-POP penetration rate per country. The BIFF promotion is needed by Asian countries more than Non-Asian countries because Asian countries are more interested in BIFF. This study is expected to increase international attention to for the BIFF by selecting the best and most efficient way to promote the festival.
  • 38. NRF / BC&F 공동세션 자료집 32|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
  • 39. 트위터 데이터를 활용한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분석 2015년도 인문・사회과학 우수성과 교류회|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