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ideShare a Scribd company logo
1 of 9
Download to read offline
-대림동 주민과 함께하는 환경건강학교, 1강



                    밥상머리 마음공부


         김수현 (‘밥상머리 마음공부’, ‘바른 식생활이 나를 바꾼다’ 등 저자)
                         까페 http://cafe.daum.net/babmommam

1. 생활 습관병과 현대인의 자기 관리


우리 몸은 먹는 것으로 만들어지고 마음의 평정은 몸이 조화롭게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적절한 운동과 자극, 행동은 세포 하나하나, 조직 하나하나가 살아야 할 이유를 만들어 주
며 규칙적인 생활습관은 자연의 질서 속에 머물게 해준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몸과 마음을 혹사시키며 산다. 생명을 위협하는 일들 하나하나가 죽
음으로 가는 길인지도 모르고 그런 일들을 서슴지 않고 산다. 대충 먹거나 많이 먹고, 굶거
나 제때에 먹지 않고, 늦게 잠들거나 안 자고, 대 소변이라는 자연스런 배설의 행위들을 자
신의 의지로 참아버리는 일들을 서슴지 않는다.


마구 화를 내거나 걱정을 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고 습관적으로 화를 내고 습관
적으로 일어나지도 않을 많은 일들을 걱정한다. 또한 빠르게 일을 처리하는 것이 무엇을 의
미하는지, 늦게 자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는 채 습관적으로 그렇게 한다. 그러나
우리 몸이 혼신을 다해 지키려고 하는 몸 안의 질서와 그것을 향한 외침과 철학은 큰 가르
침을 준다.


우리 몸은 각 기관과 기관을 이루는 조직과 조직을 이루는 약 100여 조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인체의 가장 작은 단위인 세포 하나하나가 건강해야 조직이 건강하고, 조직 모두가
건강해야 기관이 건강하고, 각 기관마다 자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서로 협동하여 복잡
한 기능을 수행하며 균형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을 때 건강하다.


구슬을 꿰어 만든 목걸이에 구슬 하나가 빠져버리면 목걸이로서의 기능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이,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어느 한 악기의 불협화음으로 망쳐지듯 하나하나의 역할이 중요
하고 모두가 그렇게 연결되어 균형을 이룰 때 그것은 생명이요, 진정한 행복이다.


만일 연관되어 있는 한 고리가 끊어져버리면 결국은 파멸과 죽음으로 이어지는 것이 우리
인체의 섭리이고 자연의 이치다. 어느 한 기관을 혹사시키는 생활로 인해 그 기관이 더 이
상 제 역할을 할 수 없게 되면 다른 기관과의 모든 생명의 사슬은 끊어지고 죽음으로 치닫
게 되는 것이다.


세포 하나하나의 건강이 중요하고, 모든 조직과 기관이 무리하지 않고 생명이 다하는 그날
까지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보살피며, 특정 기관을 혹사시켜 그 기능이 항진되거
나 저하되어 다른 기관이 연쇄적으로 무리해야 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모든 세포와 세포는 서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그러한 관계를 잘 지켜가기 위해서는 균형
이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삶도 균형이 필요하다. 균형적인 삶은 곡예를 하듯 어려운 일이지
만 삶의 균형을 찾고자 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과 행동의 균형, 정신과 육체의 균형, 얻음과 잃음의 균형, 삶과 죽음의 균형, 태어나서
성장하는 세포와 노쇠하여 죽어가는 세포의 균형 등 모든 것이 균형을 필요로 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세포가 많을 때 우리는 그것을 ‘암’이라고 하고, 죽어가는 세포가 많을 때
그것을 ‘조직의 괴사’라고 말한다. 암이나 조직의 괴사나 생명을 잃게 되고 죽는 것은 마찬
가지이다. 결국 균형의 상실은 파멸과 죽음이다.


지금도 우리 몸에는 암세포가 생겨나고 있다. 암세포를 제거하는 인체의 자연 치유력과 균
형을 잃을 때 암은 질병이 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포의 교체는 계속 일어나고 있지만 새
롭게 생겨나는 세포보다 죽어가는 세포가 많아 조직이 사라질 때 그것은 어느 한 장기에 국
한되는 것이 아니라 곧 생명 전체를 위협하게 된다.


세포가 살 수 없는 상황, 균형을 잃어버린 상황이라는 것은 곧 조직과 기관, 신체 전체가
살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자연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자연을 훼손하는 속도가 자연 스스로 치유하는 속도보다 빨라
버리면 자연은 스스로 치유되지 않고 사람을 포함한 자연 전체는 생존의 위협을 느끼게 되
고 만다.


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세포막은 단백질과 지방이라는 영양소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어떤
것을 먹느냐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먹느냐에 따라 세포막의 구성이 달라지고 세포막의 역
할을 수행할 수 있는 질과 수준이 달라진다. 세포 내에 존재하는 소기관들도 모두 마찬가지
이다.


우리가 먹는 것은 곧 신체 구조를 이루는 성분이고 기능을 유지하는 중요한 조건이 되는 것
이기 때문에 먹을거리는 우리 몸에 적합한 것이어야만 한다.
어떤 먹을거리가 적합한지는 조상 대대로 먹어 왔던 것들에 대한 기록이 우리 유전자에 남
겨져 있으므로 몸이 스스로 알아챌 수 있다. 전통적으로 먹어 왔던 음식들, 이 땅에서 나서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들은 역사적으로 그 안정성이 검증된 가장 과학적인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자동차를 움직이게 하는 휘발유에 비유할 수 있다. 모든 가전제품과 자
동차에 열효율이 있듯이 인체도 마찬가지이다. 에너지를 효율적이고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해서 음식을 먹는 일들은 신체의 리듬에 맞추어져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그 존재 이유와 가치가 있는 것처럼 우리 몸의 각 기관 또한 나름의 이유와
역할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인체라는 화학공장도 공장의 기계가 사용하지 않으면 녹슬어
버리고, 너무 많이 사용하면 빨리 낡아 버리게 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인체라는 화학공장이 자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것도 기계의 주인이 어떻게 쓰느
냐에 따라 기계의 수명이 달려 있듯이 사람의 몸을 대하는 생각에 달려 있다.


사람이라는 자동차가 열효율을 높이고 하루도 쉬지 않고 진행하려면 우리 몸에 적합한 음식
을, 우리 몸이 원하는 방식으로 주어야 한다. 그래서 신체 각 기관들이 자신의 역할을 충분
히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가 먹는 것은 곧 살이고 뼈이고 피다. 또 우리가 먹는 것
은 기쁨이고 슬픔이고 마음이고 정신이다.


이렇게 우리의 감정과 정신적인 요소까지도 먹는 것에 의해 만들어지는 호르몬과 신경 전달
물질과 같은 화학적인 물질들의 변화에서부터 시작된다. 음식은 몸을 낳고 정신을 기른다.
먹는 것은 그것이 약이 되기 이전에 몸이 되고 마음이 된다.


배변의 욕구 또한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 사람들은 바빠서, 또는 볼일 보는 자리가 달라지
고 불편해서, 아니면 속상해서 등의 이유로 배변이라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억제하고
배설의 의무를 망각하며 방치하곤 한다. 원활하지 못한 배설 기능은 만병의 원인이 된다.


배변의 욕구를 인위적으로 견뎌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발상 자체가 위험한 것이고, 이런 생
각도 못한 채 배설을 어렵게 하는 음식들을 먹고 있다는 것은 더더욱 위험천만한 일이다.


인체의 노폐물을 빨리 배설해야 하는 것보다 더 바쁜 일은 없다. 고약한 냄새와 불쾌한 시
설로 변의를 잊어버리게 하는 화장실보다 내 몸 안에서 썩고 있는 변이 더 더러운 문제이
다.


옛말에 “곳간에서 인심 난다”고 했다. 내 마음이 편해야 가는 말도 고와지고 얼굴도 밝게
웃을 수 있다. 그렇다면 화를 내고 걱정을 하는 것은 어떠한가. 내가 화를 내는 순간 내 몸
을 어떻게 바꾸어 놓는지를 안다면 화를 내는 일은 반으로 줄어들 것이다.


화내는 마음은 낼수록 자라며, 화를 한번 내는 것은 긴 가뭄에 생명들이 말라가듯 내 몸의
생명력을 죽이는 일이다. 한번 화낸 마음을 우리 몸은 10년 동안 기억한다고 했다. 그만큼
후유증이 심하다는 것일 것이다.
화내고 걱정하고 미워하고 원망하는 마음은 만성적으로 신체의 긴장을 일으킨다. 만성적인
긴장은 신체를 항상 전투적인 상태로 선포하고 비상시의 시스템을 유지하게 된다.


이 비상시의 기능마저 모두 써버리게 되면 정말로 신체가 생존의 위협을 느낄 때조차도 반
응하지 않는다. 완전 무장 해제를 당하는 꼴이 된다. 내가 지금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무
언가를 걱정하고 후회를 하고 화를 낸다는 것은 결국 이런 것이다.
일을 하는 스타일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사람들 중에는 일을 후다닥 해치우는 사람
들이 있고, 꼼지락거리며 온종일 하는 사람이 있다. 과연 어떤 사람이 건강할까?


현대인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을 후다닥 해치우고 쉬려 한다. 또 그렇게 해야 된다고 말한
다. 일을 천천히 하는 사람을 보면 꼼지락거린다고 비난하고 그러니까 평생 그러고 산다고
말한다.


예로부터 똥지게를 져서 먹고 살았던 사람들은 똥지게도 반만 져야 되는 것을 알았고 일일
노동자들도, 파출부들도 내 몸이 재산인 줄 알아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계속 일을 한다. 그
들은 몸 쓰는 법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일을 빨리 해치우면 주인은 돈 주기를 아까워 할 것이고 자기 할 일 다 하고도 약속한 시간
끝날 때까지 빈둥거리는 일꾼은 편하지 않을 것이다. 또 몸에 무리가 가서 내일 일을 할 수
가 없다면 그것만한 손해도 없는 일이다.


일은 욕심내지 않고 무리하지 않고 쉼 없이 끝까지 하는 것이다. 행동도 좀 더 천천히, 좀
더 느리게 하는 것이 진정으로 오래 할 수 있는 일이고 끝까지 갈 수 있는 일이고 자신을
책임지고 돌볼 수 있는 일이다.


몸이 원하는 것은 이런 것이다.   행동하는 습관을 바꾸려 노력하지 않고 자꾸 빨리빨리 많
이많이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아야 한다.


모든 게 바삐 돌아가고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는 잠은 좀 덜 자도 되는 것으로 여긴다. 성
공한 사람은 조금만 잔다더라 하면서 말이다. 예전에 고교 수험생 시절 4시간 자면 붙고 5
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유행했던 적이 있고 요즘 아이들의 생활도 크게 다르지 않
다. 이렇게 우리는 잠이라는 시간을 빼앗아 뭔가 또 다른 욕구를 채우려 하고 있다.


잠이라는 것은 그냥 단순한 휴식, 참아도 되는 그런 시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는 생
각하지 않고 일하지 않는 깊은 수면 상태에 있어도 우리 신체는 고장 난 신체의 구석구석을
복구하고 노폐물을 내보내고 내일 사용할 생리물질들을 열심히 만들고 있다.


이러한 일들을 잘 수행하기 위해 충분한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상태를 기초 대사율이 높
다고 한다. 신체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에너지를 쓰고 있고 내가 일을 하지 않고 쉬고 있다
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일을 하고 있다.


현대인들 중에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이른바 올빼미족이 많다. 우리 몸은 아침이 되면
깨어나고 저녁이 되면 쉬려고 한다. 아침이 되면 몸 안의 영양을 분해하여 에너지를 만들고
저녁이 되면 내일 쓸 무언가를 만들어낸다. 신체는 리듬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 몸은 자연
의 이치대로 리듬대로 살도록 만들어졌다.


인간이 자연의 일부이고 자연스러운 삶이라고 하는 것은 자연의 리듬에 따르는 것을 의미한
다. 불규칙한 생활습관은 신체의 리듬을 혼란스럽게 하여 멍한 머리와 늘어지는 육체로 당
장 내일을 피곤하게 하고 그런 피곤은 쌓여 미래의 건강을 포기하게 한다.


우리 몸을 혹사시키는 일중에는 잘못된 식생활과 생활습관뿐만 아니라 나쁜 자세에 의한 척
추의 변형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의 압박으로 신경의 통제를 받고 있는 기관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것도 있다.


뒷머리 속에서 출발하는 목뼈와 등뼈와 허리뼈와 꼬리뼈는 엉치뼈와 함께 주춧돌과 기둥처
럼 신체를 지탱하는 척추의 기본 구조를 이루고 있다. 옆에서 보았을 때 S상으로 보이는 척
추의 모습은 서로 보완하며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고 외부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완
벽한 구조라 할 수 있다.


또한 척추는 뇌와 척수를 타고 흐르는 신경을 둘러싸서 보호하고 있다. 척추에서 뻗어 나온
신경은 신체의 내부 기관으로 들어가 그   장기의 기능을 조절한다. 그러므로 척추의 변형은
곧 신경을 압박하여 신체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아주 중요한 요인이 된다.


요즘 아이들 중에는 구부정하게 구부리고 다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는 척추측만증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 무거운 가방을 들고 다니거나 잘못된
습관의 반복은 한쪽 어깨를 기울게 하고 근육을 뭉치게 하거나 통증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척추뼈 전체의 변형을 가져오기도 한다.


만성적인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은 근육의 장애뿐만 아니라 신경을 압박하여 두통과 집중
력과 사고력 저하, 만성적인 어깨 결림과 피로, 소화불량에 이르는 다양한 신체 증상을 일
으킬 수 있다.


의자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공부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앞으로 떨어지는 머리 무
게를 잡아 주기 위해 뒷목의 근육은 항상 일을 해야 하고 피로하게 되면서 만성적인 어깨
결림과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컴퓨터 앞에서 많은 일을 하거나 오랜 시간에 걸쳐 고개를
숙이고 책을 보는 일들 모두가 척추의 변형을 일으키기 쉬운 조건들이다.


또한 우리의 목뼈는 앞쪽으로 나와 있어 옆에서 보면 C자형의 커브를 이루고 있는데, 추돌
과 같은 교통사고나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로 뒷목의 근육이 만성적으로 긴장하게 되면 뒷
목뼈의 C자형의 커브가 일자로 펴지는 일자목이 되어버리게 된다.


커브의 모양이 사라지고 일자의 목이 되거나 이러한 경향만을 가지게 되더라도 만성적인 뒷
목 통증과 두통과 어깨 결림과 만성 피로와 같은 증상을 앓을 수가 있다. 높은 베개를 베고
자는 습관도 뒷목 근육에 만성적인 무리를 주고 일자목을 악화시킬 소지가 있다. 그러므로
베개는 낮고 목뼈만을 받쳐줄 수 있는 것이라면 더욱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현대인들이 크든, 작든 척추의 이상을 가지고 있다. 이는 식생활을 비롯한 잘못된 생
활 습관과 나쁜 자세로 인한 것이다. 영양 상태가 나쁘거나 운동 부족으로 근육이 약해지게
되면 척추를 지탱해주기 어렵기 때문에 척추의 변형 또한 빠르게 진행된다.


많은 시간을 고개 숙여 일을 하거나 책을 보는 등의 일을 하게 되는 경우라면 더욱더 시간
을 내서 목뼈를 뒤로 젖혀주고 어깨를 펴주고 세워주는 운동을 생활 속에서 꾸준히 해주어
야 하고, 바른 자세를 생활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바른 자세와 생활 습관은 곧 내가 하는 근육의 마사지이다. 어깨는 펴서 세우고 다녀야 하
고, 앉아 있는 자세도 허리와 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컴퓨터 모니터의 높이를 조절하고
독서대를 사용해서 책 읽는 눈높이를 맞혀 주는 것도 필요하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오랜 시간 동안 반복된 습관으로 어느 하나에 문제가
생겨 버리면 전체의 건강 수준은 떨어져 버린다. 어느 하나의 습관이 잘못되고 있음에도 그
것을 방치한다면 그 사람의 삶의 질과 수명은 그것 하나 때문에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밥은 밥대로, 마음은 마음대로, 행동은 행동대로, 자세는 자세대로, 생활은 생활대로 이 모
두가 균형 있고 적절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때 인간의 삶은 비로소 온전하다. 질병은 단 한
가지 원인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올바른 식생활은 몸을 만들고 마음을 만든다. 그리고 여유 있는 마음 씀씀이와 무리하지 않
으며 행동하는 습관, 때에 따라 배변하는 습관과 잠자는 습관, 바른 자세와 규칙적인 생활
습관 등 자연의 이치에 따르는 라이프스타일은 반듯하게 보이는 건강한 외모뿐만 아니라 긍
정적인 삶의 자세와 마음의 평정을 찾아준다. 아울러 신체의 내부 기관의 통솔과 자연적인
치유능력을 높여 주어 인간의 삶을 최적의 건강 상태로 안내한다.


현대인의 대부분의 질병은 생활습관병이라고 한다. 병이라고 하는 것은 어느 날 불쑥 세균
에 감염되는 것처럼 운이 나쁘고 재수가 없어서 걸리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해 걸리는 것이다.


습관은 제2의 천성이라고 했다. 어떤 습관을 갖게 되느냐 하는 것이 인생의 전부를 말한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힘주어 애써 노력할 것도 없이 삶 자체가 바로 그거여서 바꾸려고 노
력할 것도 없고 그래서 사는 것이 힘들지도 어렵지도 않은 그런 것이 습관이다.


억지로 하면 힘들다. 먹기 싫은 것을 건강을 위해 먹는 것도 힘들고 내 마음이 편하지 않는
데 억지웃음 짓는 것도 피곤한 일이다. 척추가 휘어졌는데 바른 자세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이미 척추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힘든 일이고, 성질 급한 사람이 꾹 참아
가면서 느리게 사는 것처럼 흉내 내는 것도 우스운 일이다.


먹기 싫은 것도 특별히 좋은 것도 없어서 자연식이 그대로 삶이 되는 것, 착
하다는 생각도 누가 알아주어야 한다는 생각도 없는 것, 나쁘다는 생각도 누가 그를 응징해
야 한다는 생각도 없는 것, 그래서 고요한 마음이라 특별히 마음을 돌 볼 필요도 없는 항상
편안한 미소를 가진 마음이 되는 것, 급할 것도 없고 느리게 행동하겠다는 생각도 없고 일
을 하는 나를 바라보며 그렇게 묵묵히 해가는 것, 허리를 특별히 피고 자세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노력할 것도 없이 이미 자세가 꼿꼿해서 항상 당당해 보이는 것…….


어떤 마음도 없이 다만 그러한 것, 그런 무심(   )의 경지가 습관이 아닌가 싶다. 특별할
것도 없고 어려울 것 없는 그날이 그날 같은 좋은 습관을 잘 갖도록 하는 것보다 건강한 삶
을 위해 더 필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
현대인의 자기 관리란 결국 좋은 습관을 갖기 위해 노력하며 제 2 의 천성을 닦아 가는 것
이라 할 수 있다.



2. 밥의 건강학


밥 말고도 먹을 것이 많은 세상. 빵도 있고 과자도 있고 라면도 있고 자장도 있고 핫도그도
있고 돈가스도 있고 햄버거도 있고 불 갈비도 있고 새콤한 과일 쥬스도 있고 달콤한 커피도
있는 먹을 것이 흔한 세상.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우리들의 생활 가까운
곳에 즐비하다.


하루는 퓨전 요리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하루는 마음까지 발랄해질 것 같은 패스트푸드점에
서, 하루는 대단히 맛있다고 소문난 음식점에서, 하루는 옛 추억 그리워하며 질펀하게 퍼져
앉은 시장 골목에서 색 다른 음식들을 먹으며 삶의 여유를 확인한다.


하루 세끼 꼬박 꼬박 밥 찾아 먹으려는 사람들은 왠지 시골스럽고, 왠지 뒤떨어져 보이고,
왠지 꽉 막힌 답답한 사람 취급을 받곤 한다. 하지만 현대 사회의 화려한 음식 유혹속에 묵
묵히 한길을 걸었던 그 무던함은 건강과 평화를 선물한다.


밥 세끼 먹는 사람이 가장 건강하다. 칼로리가 문제가 아니고 영양 성분의 균형이 문제가
아니다. 밥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채식 식사를 좋아하며 비타민, 미네랄과 같은 미량 영양소
를 잃지 않고, 밥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여 고기를 탐닉하지도 않지
만 단백질의 불필요한 낭비를 불러오지도 않아 노폐물을 많이 만들고 노화를 촉진하는 단백
질을 많이 먹지 않아도 건강한 신체를 유지한다.


규칙적으로 먹은 밥은 단백질, 지방과 같은 살을 찌게 하는 거대 영양소에 대한 필요와 갈
망은 줄여주고, 몸 안에서 열을 내게 해주고 몸을 날씬하게 해주는 태워주는 영양소, 비타
민과 미네랄 같은 영양소의 신체 필요량을 줄여주어 적은 양으로도 힘찬 생활을 해주게 한
다.


쌀은 전 세계적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 안전한 곡식으로 분류되고 있다. 서양인들도
밥을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들의 밥은 갈색쌀, 브라운 라이스, 우리말로는 현미에 해당한
다. 곡식의 씨눈과 껍질에 모든 영양소들이 모여 있는 통곡식, 전곡류를 먹어야 한다고 말
하고 있다. 그들은 왜 전통적으로 쌀을 주식으로 했던 동양인들이 하얗게 벗긴 라이스, 흰
쌀을 먹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영양 생리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어떤 것을 에너지원천으로 삼고 어떤 방
식으로 섭취할 것인가에 해당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중요한 문제는 음식을 받아들이기 위
해 내 몸이 어떻게 반응하고 있느냐와 관련한 호르몬 분비와 자율 신경의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고기와 같은 단백질을 먹고, 아니면 식용유에 튀긴 음식을 먹고 기름과 지방으로도
칼로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배웠다. 하지만 단백질과 지방은 비상시의 에너지원이다. 단
백질도, 지방도 각각 4 Cal 와 9 Cal 의 열량을 내지만 이것은 모두 비상시의 에너지원이
다. 급할 때, 생존의 위협을 느낄 때 쓰는 비상시의 에너지원이다. 단백질은 머리카락 만들
고 항체와 호르몬, 신경 전달 물질을 만드는 일들이 더 중요하고, 지방도 신체의 구성 성분
으로서 신체를 보호하고 국소 호르몬을 만들어 신체를 외부 환경으로부터 지켜내는 기능이
더 중요하다. 이들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때에는 많은 양의 활성 산소를 만들어 내고 더
많은 에너지와 영양소를 소모한다. 현명한 우리 몸은 이렇게 불리한 방식으로 에너지를 섭
취하지 않는다.


탄수화물은 가장 안전한 에너지원이며 그 가운데에서 도정율과 정제율이 낮은 탄수화물일수
록 에너지를 만들어내기 전 단계인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하게 관여한다.
도정하지 않은 곡식은 천천히 소화되고 천천히 흡수되어 안정적으로 혈당을 유지한다.


도정하지 않은 곡식을 규칙적으로 먹는 것은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여 지속적으로 힘을 내
게 해주고 불필요한 음식의 욕구를 줄여 준다. 우리는 시각과 후각의 자극으로, 또는      옛
향수와 추억에 젖어 음식을 먹고 싶기도 하지만 대부분 혈당이 떨어졌을 때 식욕을 느끼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한다는 것은 빵과 과자와 같은 군것질, 청량 음료수와 달콤한 커피의
유혹, 허겁지겁 참지 못하고 먹게 되는 폭식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이다. 우리는
혈당이 떨어졌을 때 혈당을 올려주는 아주 달콤한 빵이나 음료, 커피의 카페인이나 담배의
니코틴, 심지어는 단발적으로 혈당을 올려주어 힘을 내게 해주는 고기까지 탐닉하게 한다.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게 되면 쓸데없이 식욕이 일지도 않고 음식을 절제하지 못하는 상황
에 빠지지도 않기 때문에 살은 찌지 않고 체중은 잘 조절된다.


뿐만 아니라 혈당이 일정하게 유지되면 뇌로 보내주는 연료 또한 안정적으로 공급되기 때문
에 머리는 맑아지고 기억력과 집중력은 좋아진다. 많은 현대인들이 배가 고프면 짜증이 나
거나 머리가 아프고 힘이 쪽 빠지는 것을 경험한다. 그런 불쾌한 신체 신호가 있을 때 현대
인들은 더욱 커피와 단 음료, 술과 고기를 열망한다. 결국 악순환은 계속된다. 이런 현대인
의 식생활은 우울증, 정신 분열증과 비만과 당뇨병으로 가는 길을 활짝 열어 놓았다.


밥을 할 때 어떤 사람도 설탕과 버터를 넣지는 않는다. 하지만 빵은 밀가루 1/3, 설탕1/3 ,
버터1/3 이 들어간다. 농약과 화학 비료, 살충제와 방부제로 얼룩진 수입 밀가루로 만들어
진 빵과 유전자 조작되었을지도 모르고 온통 설탕을 가미해 너무나 달콤한 콘푸레이크를 먹
으며 건강해질 수는 없다.


우리가 명절날, 생일날, 잔칫날 귀하게 먹었던 그 옛날의 고기와 계란도 아니다. 한가로이
풀을 뜯어 먹고 땅을 거닐며 만들어낸 소들의 살들이 아니고, 제 새끼를 키우기 위해 짜낸
젖과 또 하나의 생명을 키우기 위해 낳은 알들이 아니다. 요즘 사육 동물들은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 항생제와 방부제로 범벅이 된 수입 배합 곡물 사료를 먹으며 성장 호르몬제와 항
생제를 맞아가며 온갖 공포와 스트레스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공포와 두려움에 떨고
있는 동물들의 살과 젖과 알을 먹으며 우리는 더 이상 건강할 수도 없다. 우리 몸은 그렇게
많은 양의 단백질을 필요로 하지도 않으며, 이유기가 지난 이후에 제 어미의 젖을 먹지도
않았다.


어떤 음식을 에너지의 원천으로 삼고 어떻게 먹느냐 하는 문제는 중요하다. 이것은 음식을
통해 우리 몸이 반응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수천년 동안 농경 사회에 살면서
곡류와 채식 위주의 식사에 익숙해져 있으며 그런 음식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 우리 몸은
그런 음식들을 통해 신체 적응을 해 왔기 때문에 위는 작고 장은 길뿐만 아니라 호르몬의
분비와 자율 신경의 조절이 그런 음식에 익숙해져 있다.


흰쌀밥, 흰밀가루, 흰설탕과 같이 빠르게 소화되는 당분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은 혈당을
빨리 올려 인슐린 분비를 증가하게 되는데, 적은 음식물의 섭취로도 인슐린을 많이 분비하
게 되면 갑상선 기능은 억제되어 살은 찌고 몸은 무거워지며 면역 기능은 저하된다. 너무
많은 육식의 섭취 또한 우리 몸의 호르몬 분비와 자율 신경의 리듬을 교란시킨다.


조상들은 음식을 먹을 때는 항상 그 음식 먹는 행위에 집중하며 조용히 먹을 것을 권고했었
다. 음식을 먹는 행위에 자기 마음을 두게 되면 우리 몸의 자율 신경은 잘 조절되고 위장관
의 운동은 원활해져 소화액의 분비가 좋아지고 따라서 음식의 흡수율도 좋아진다.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우리가 입에서 먹었다고 해서 먹은 것이 아니고 장에서 흡수되어야
먹은 것이다. 하지만 장에서 흡수되었다고 해서 먹은 것도 아니고 영양소들이 혈액을 타고
잘 운반되어 세포 안으로 들어가서야 비로소 먹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 몸이 에너지를 잘
만들어내기 위해서 모든 영양소들은 세포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아무리 칼로리를 따지고
영양소를 따진들 그 칼로리가, 그 영양소가 우리 세포 안으로 들어간다는 보장은 절대 없
다. 그 과정에는 혈액의 상태와 근육의 탄력, 다른 영양소들의 도움과 호르몬의 분비와 자
율 신경의 도움 등 다양한 요인이 함께 작용한다.


이 모든 것을 근본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것이 밥을 잘 챙겨 먹는 일이다. 그리고 밥 먹는
일에 집중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우리가 먹은 것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잘 안내해야 하는 것
이다.

More Related Content

Similar to 밥상머리 마음공부

에코붓다 소식지 2015년 1월 2월
에코붓다 소식지 2015년 1월 2월에코붓다 소식지 2015년 1월 2월
에코붓다 소식지 2015년 1월 2월
econewsletter
 
Healthcare at LOGISPOT
Healthcare at LOGISPOTHealthcare at LOGISPOT
Healthcare at LOGISPOT
LOGISPOT
 
에코붓다 소식지 2015년 7월 8월
에코붓다 소식지 2015년 7월 8월에코붓다 소식지 2015년 7월 8월
에코붓다 소식지 2015년 7월 8월
econewsletter
 
5살의 죽음 이건 아니잖아 | 마케팅 생명의학
5살의 죽음 이건 아니잖아 | 마케팅 생명의학5살의 죽음 이건 아니잖아 | 마케팅 생명의학
5살의 죽음 이건 아니잖아 | 마케팅 생명의학
Chulwhan Lee
 
5살의 죽음 이건 아니잖아 | 중소기업 지속경영
5살의 죽음 이건 아니잖아 | 중소기업 지속경영5살의 죽음 이건 아니잖아 | 중소기업 지속경영
5살의 죽음 이건 아니잖아 | 중소기업 지속경영
Chulwhan Lee
 
액기스
액기스액기스
액기스
ksaday
 
건강하게 사는법
건강하게 사는법건강하게 사는법
건강하게 사는법
준배 채
 
건강한 임신기간발표Ppt
건강한 임신기간발표Ppt건강한 임신기간발표Ppt
건강한 임신기간발표Ppt
leeyj
 
Gyogong
GyogongGyogong
Gyogong
leeyj
 
건강한 임신기간발표Ppt
건강한 임신기간발표Ppt건강한 임신기간발표Ppt
건강한 임신기간발표Ppt
jeongyoonan
 
2019 식품안전·영양교육 고등학교_ppt
2019 식품안전·영양교육 고등학교_ppt2019 식품안전·영양교육 고등학교_ppt
2019 식품안전·영양교육 고등학교_ppt
철환 서
 
"고도비만, 차라리 운동하지마라" 책입니다.
"고도비만, 차라리 운동하지마라" 책입니다."고도비만, 차라리 운동하지마라" 책입니다.
"고도비만, 차라리 운동하지마라" 책입니다.
jangyg
 
정신과 육체가 조화로운 스마트라이프
정신과 육체가 조화로운 스마트라이프정신과 육체가 조화로운 스마트라이프
정신과 육체가 조화로운 스마트라이프
Booil Koh
 

Similar to 밥상머리 마음공부 (20)

아침 2분 숨쉬기 다이어트
아침 2분 숨쉬기 다이어트아침 2분 숨쉬기 다이어트
아침 2분 숨쉬기 다이어트
 
에코붓다 소식지 2015년 1월 2월
에코붓다 소식지 2015년 1월 2월에코붓다 소식지 2015년 1월 2월
에코붓다 소식지 2015년 1월 2월
 
Healthcare at LOGISPOT
Healthcare at LOGISPOTHealthcare at LOGISPOT
Healthcare at LOGISPOT
 
에코붓다 소식지 2015년 7월 8월
에코붓다 소식지 2015년 7월 8월에코붓다 소식지 2015년 7월 8월
에코붓다 소식지 2015년 7월 8월
 
수면정복(이지혜)
수면정복(이지혜)수면정복(이지혜)
수면정복(이지혜)
 
근육 붙은 몸짱 시니어 되자 GOLD & WISE 7월호
근육 붙은 몸짱 시니어 되자 GOLD & WISE 7월호근육 붙은 몸짱 시니어 되자 GOLD & WISE 7월호
근육 붙은 몸짱 시니어 되자 GOLD & WISE 7월호
 
양변기 일체형 발판
양변기 일체형 발판양변기 일체형 발판
양변기 일체형 발판
 
Guide book of healthy food
Guide book of healthy foodGuide book of healthy food
Guide book of healthy food
 
5살의 죽음 이건 아니잖아 | 마케팅 생명의학
5살의 죽음 이건 아니잖아 | 마케팅 생명의학5살의 죽음 이건 아니잖아 | 마케팅 생명의학
5살의 죽음 이건 아니잖아 | 마케팅 생명의학
 
5살의 죽음 이건 아니잖아 | 중소기업 지속경영
5살의 죽음 이건 아니잖아 | 중소기업 지속경영5살의 죽음 이건 아니잖아 | 중소기업 지속경영
5살의 죽음 이건 아니잖아 | 중소기업 지속경영
 
액기스
액기스액기스
액기스
 
건강하게 사는법
건강하게 사는법건강하게 사는법
건강하게 사는법
 
건강한 임신기간발표Ppt
건강한 임신기간발표Ppt건강한 임신기간발표Ppt
건강한 임신기간발표Ppt
 
Gyogong
GyogongGyogong
Gyogong
 
의료재활센터 희망바라기 1호
의료재활센터 희망바라기 1호의료재활센터 희망바라기 1호
의료재활센터 희망바라기 1호
 
스마트헬스케어 요가앱 - 김승원, 이서현, 정선지
스마트헬스케어 요가앱 - 김승원, 이서현, 정선지스마트헬스케어 요가앱 - 김승원, 이서현, 정선지
스마트헬스케어 요가앱 - 김승원, 이서현, 정선지
 
건강한 임신기간발표Ppt
건강한 임신기간발표Ppt건강한 임신기간발표Ppt
건강한 임신기간발표Ppt
 
2019 식품안전·영양교육 고등학교_ppt
2019 식품안전·영양교육 고등학교_ppt2019 식품안전·영양교육 고등학교_ppt
2019 식품안전·영양교육 고등학교_ppt
 
"고도비만, 차라리 운동하지마라" 책입니다.
"고도비만, 차라리 운동하지마라" 책입니다."고도비만, 차라리 운동하지마라" 책입니다.
"고도비만, 차라리 운동하지마라" 책입니다.
 
정신과 육체가 조화로운 스마트라이프
정신과 육체가 조화로운 스마트라이프정신과 육체가 조화로운 스마트라이프
정신과 육체가 조화로운 스마트라이프
 

More from 여성환경연대

More from 여성환경연대 (20)

2021 mh forum_20210527
2021 mh forum_202105272021 mh forum_20210527
2021 mh forum_20210527
 
20210528_보도자료
20210528_보도자료20210528_보도자료
20210528_보도자료
 
2019 plasticfreecafe 1
2019 plasticfreecafe 12019 plasticfreecafe 1
2019 plasticfreecafe 1
 
2019 plasticfreecafe 2
2019 plasticfreecafe 22019 plasticfreecafe 2
2019 plasticfreecafe 2
 
2019 연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19 연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2019 연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19 연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19 운영성과표 및 재무상태표
2019 운영성과표 및 재무상태표2019 운영성과표 및 재무상태표
2019 운영성과표 및 재무상태표
 
2020년 운영성과표 및 재무상태표
2020년 운영성과표 및 재무상태표2020년 운영성과표 및 재무상태표
2020년 운영성과표 및 재무상태표
 
2020년 연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20년 연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2020년 연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20년 연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Kwen] 2020 annual report
[Kwen] 2020 annual report[Kwen] 2020 annual report
[Kwen] 2020 annual report
 
20201105_[결과보고서] 외음부 세정제 사용경험 및 몸에 대한 인식 조사
20201105_[결과보고서] 외음부 세정제 사용경험 및 몸에 대한 인식 조사20201105_[결과보고서] 외음부 세정제 사용경험 및 몸에 대한 인식 조사
20201105_[결과보고서] 외음부 세정제 사용경험 및 몸에 대한 인식 조사
 
2019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19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2019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19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19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19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2019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19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보도자료 및 성명서] 코로나에도 월경은 계속된다 - 5.28 세계월경의날 맞이 기자회견
[보도자료 및 성명서] 코로나에도 월경은 계속된다 - 5.28 세계월경의날 맞이 기자회견[보도자료 및 성명서] 코로나에도 월경은 계속된다 - 5.28 세계월경의날 맞이 기자회견
[보도자료 및 성명서] 코로나에도 월경은 계속된다 - 5.28 세계월경의날 맞이 기자회견
 
20190918_여성 청결제 꼭 써야 할까요_간담회 자료집(2019)
20190918_여성 청결제 꼭 써야 할까요_간담회 자료집(2019)20190918_여성 청결제 꼭 써야 할까요_간담회 자료집(2019)
20190918_여성 청결제 꼭 써야 할까요_간담회 자료집(2019)
 
2018 연간 기부금 모금책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18 연간 기부금 모금책 및 활용실적 명세서2018 연간 기부금 모금책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18 연간 기부금 모금책 및 활용실적 명세서
 
20190521_생리대 유해성 논란 3년, 안전성 확보를 위한 민,관의 노력 어디까지 왔나?
20190521_생리대 유해성 논란 3년, 안전성 확보를 위한 민,관의 노력 어디까지 왔나?20190521_생리대 유해성 논란 3년, 안전성 확보를 위한 민,관의 노력 어디까지 왔나?
20190521_생리대 유해성 논란 3년, 안전성 확보를 위한 민,관의 노력 어디까지 왔나?
 
2017 기부금모금액 및 활용실적명세서
2017 기부금모금액 및 활용실적명세서2017 기부금모금액 및 활용실적명세서
2017 기부금모금액 및 활용실적명세서
 
2017 결산재무제표
2017 결산재무제표2017 결산재무제표
2017 결산재무제표
 
2016 기부금모금액 및 활용실적명세서
2016 기부금모금액 및 활용실적명세서2016 기부금모금액 및 활용실적명세서
2016 기부금모금액 및 활용실적명세서
 
2016 결산재무제표
2016 결산재무제표2016 결산재무제표
2016 결산재무제표
 

밥상머리 마음공부

  • 1. -대림동 주민과 함께하는 환경건강학교, 1강 밥상머리 마음공부 김수현 (‘밥상머리 마음공부’, ‘바른 식생활이 나를 바꾼다’ 등 저자) 까페 http://cafe.daum.net/babmommam 1. 생활 습관병과 현대인의 자기 관리 우리 몸은 먹는 것으로 만들어지고 마음의 평정은 몸이 조화롭게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적절한 운동과 자극, 행동은 세포 하나하나, 조직 하나하나가 살아야 할 이유를 만들어 주 며 규칙적인 생활습관은 자연의 질서 속에 머물게 해준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몸과 마음을 혹사시키며 산다. 생명을 위협하는 일들 하나하나가 죽 음으로 가는 길인지도 모르고 그런 일들을 서슴지 않고 산다. 대충 먹거나 많이 먹고, 굶거 나 제때에 먹지 않고, 늦게 잠들거나 안 자고, 대 소변이라는 자연스런 배설의 행위들을 자 신의 의지로 참아버리는 일들을 서슴지 않는다. 마구 화를 내거나 걱정을 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고 습관적으로 화를 내고 습관 적으로 일어나지도 않을 많은 일들을 걱정한다. 또한 빠르게 일을 처리하는 것이 무엇을 의 미하는지, 늦게 자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는 채 습관적으로 그렇게 한다. 그러나 우리 몸이 혼신을 다해 지키려고 하는 몸 안의 질서와 그것을 향한 외침과 철학은 큰 가르 침을 준다. 우리 몸은 각 기관과 기관을 이루는 조직과 조직을 이루는 약 100여 조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인체의 가장 작은 단위인 세포 하나하나가 건강해야 조직이 건강하고, 조직 모두가 건강해야 기관이 건강하고, 각 기관마다 자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서로 협동하여 복잡 한 기능을 수행하며 균형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을 때 건강하다. 구슬을 꿰어 만든 목걸이에 구슬 하나가 빠져버리면 목걸이로서의 기능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이,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어느 한 악기의 불협화음으로 망쳐지듯 하나하나의 역할이 중요 하고 모두가 그렇게 연결되어 균형을 이룰 때 그것은 생명이요, 진정한 행복이다. 만일 연관되어 있는 한 고리가 끊어져버리면 결국은 파멸과 죽음으로 이어지는 것이 우리 인체의 섭리이고 자연의 이치다. 어느 한 기관을 혹사시키는 생활로 인해 그 기관이 더 이 상 제 역할을 할 수 없게 되면 다른 기관과의 모든 생명의 사슬은 끊어지고 죽음으로 치닫 게 되는 것이다. 세포 하나하나의 건강이 중요하고, 모든 조직과 기관이 무리하지 않고 생명이 다하는 그날
  • 2. 까지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보살피며, 특정 기관을 혹사시켜 그 기능이 항진되거 나 저하되어 다른 기관이 연쇄적으로 무리해야 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모든 세포와 세포는 서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그러한 관계를 잘 지켜가기 위해서는 균형 이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삶도 균형이 필요하다. 균형적인 삶은 곡예를 하듯 어려운 일이지 만 삶의 균형을 찾고자 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과 행동의 균형, 정신과 육체의 균형, 얻음과 잃음의 균형, 삶과 죽음의 균형, 태어나서 성장하는 세포와 노쇠하여 죽어가는 세포의 균형 등 모든 것이 균형을 필요로 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세포가 많을 때 우리는 그것을 ‘암’이라고 하고, 죽어가는 세포가 많을 때 그것을 ‘조직의 괴사’라고 말한다. 암이나 조직의 괴사나 생명을 잃게 되고 죽는 것은 마찬 가지이다. 결국 균형의 상실은 파멸과 죽음이다. 지금도 우리 몸에는 암세포가 생겨나고 있다. 암세포를 제거하는 인체의 자연 치유력과 균 형을 잃을 때 암은 질병이 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포의 교체는 계속 일어나고 있지만 새 롭게 생겨나는 세포보다 죽어가는 세포가 많아 조직이 사라질 때 그것은 어느 한 장기에 국 한되는 것이 아니라 곧 생명 전체를 위협하게 된다. 세포가 살 수 없는 상황, 균형을 잃어버린 상황이라는 것은 곧 조직과 기관, 신체 전체가 살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자연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자연을 훼손하는 속도가 자연 스스로 치유하는 속도보다 빨라 버리면 자연은 스스로 치유되지 않고 사람을 포함한 자연 전체는 생존의 위협을 느끼게 되 고 만다. 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세포막은 단백질과 지방이라는 영양소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어떤 것을 먹느냐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먹느냐에 따라 세포막의 구성이 달라지고 세포막의 역 할을 수행할 수 있는 질과 수준이 달라진다. 세포 내에 존재하는 소기관들도 모두 마찬가지 이다. 우리가 먹는 것은 곧 신체 구조를 이루는 성분이고 기능을 유지하는 중요한 조건이 되는 것 이기 때문에 먹을거리는 우리 몸에 적합한 것이어야만 한다. 어떤 먹을거리가 적합한지는 조상 대대로 먹어 왔던 것들에 대한 기록이 우리 유전자에 남 겨져 있으므로 몸이 스스로 알아챌 수 있다. 전통적으로 먹어 왔던 음식들, 이 땅에서 나서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들은 역사적으로 그 안정성이 검증된 가장 과학적인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자동차를 움직이게 하는 휘발유에 비유할 수 있다. 모든 가전제품과 자 동차에 열효율이 있듯이 인체도 마찬가지이다. 에너지를 효율적이고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해서 음식을 먹는 일들은 신체의 리듬에 맞추어져야 한다.
  • 3. 사람은 누구나 그 존재 이유와 가치가 있는 것처럼 우리 몸의 각 기관 또한 나름의 이유와 역할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인체라는 화학공장도 공장의 기계가 사용하지 않으면 녹슬어 버리고, 너무 많이 사용하면 빨리 낡아 버리게 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인체라는 화학공장이 자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것도 기계의 주인이 어떻게 쓰느 냐에 따라 기계의 수명이 달려 있듯이 사람의 몸을 대하는 생각에 달려 있다. 사람이라는 자동차가 열효율을 높이고 하루도 쉬지 않고 진행하려면 우리 몸에 적합한 음식 을, 우리 몸이 원하는 방식으로 주어야 한다. 그래서 신체 각 기관들이 자신의 역할을 충분 히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가 먹는 것은 곧 살이고 뼈이고 피다. 또 우리가 먹는 것 은 기쁨이고 슬픔이고 마음이고 정신이다. 이렇게 우리의 감정과 정신적인 요소까지도 먹는 것에 의해 만들어지는 호르몬과 신경 전달 물질과 같은 화학적인 물질들의 변화에서부터 시작된다. 음식은 몸을 낳고 정신을 기른다. 먹는 것은 그것이 약이 되기 이전에 몸이 되고 마음이 된다. 배변의 욕구 또한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 사람들은 바빠서, 또는 볼일 보는 자리가 달라지 고 불편해서, 아니면 속상해서 등의 이유로 배변이라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억제하고 배설의 의무를 망각하며 방치하곤 한다. 원활하지 못한 배설 기능은 만병의 원인이 된다. 배변의 욕구를 인위적으로 견뎌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발상 자체가 위험한 것이고, 이런 생 각도 못한 채 배설을 어렵게 하는 음식들을 먹고 있다는 것은 더더욱 위험천만한 일이다. 인체의 노폐물을 빨리 배설해야 하는 것보다 더 바쁜 일은 없다. 고약한 냄새와 불쾌한 시 설로 변의를 잊어버리게 하는 화장실보다 내 몸 안에서 썩고 있는 변이 더 더러운 문제이 다. 옛말에 “곳간에서 인심 난다”고 했다. 내 마음이 편해야 가는 말도 고와지고 얼굴도 밝게 웃을 수 있다. 그렇다면 화를 내고 걱정을 하는 것은 어떠한가. 내가 화를 내는 순간 내 몸 을 어떻게 바꾸어 놓는지를 안다면 화를 내는 일은 반으로 줄어들 것이다. 화내는 마음은 낼수록 자라며, 화를 한번 내는 것은 긴 가뭄에 생명들이 말라가듯 내 몸의 생명력을 죽이는 일이다. 한번 화낸 마음을 우리 몸은 10년 동안 기억한다고 했다. 그만큼 후유증이 심하다는 것일 것이다. 화내고 걱정하고 미워하고 원망하는 마음은 만성적으로 신체의 긴장을 일으킨다. 만성적인 긴장은 신체를 항상 전투적인 상태로 선포하고 비상시의 시스템을 유지하게 된다. 이 비상시의 기능마저 모두 써버리게 되면 정말로 신체가 생존의 위협을 느낄 때조차도 반 응하지 않는다. 완전 무장 해제를 당하는 꼴이 된다. 내가 지금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무 언가를 걱정하고 후회를 하고 화를 낸다는 것은 결국 이런 것이다.
  • 4. 일을 하는 스타일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사람들 중에는 일을 후다닥 해치우는 사람 들이 있고, 꼼지락거리며 온종일 하는 사람이 있다. 과연 어떤 사람이 건강할까? 현대인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을 후다닥 해치우고 쉬려 한다. 또 그렇게 해야 된다고 말한 다. 일을 천천히 하는 사람을 보면 꼼지락거린다고 비난하고 그러니까 평생 그러고 산다고 말한다. 예로부터 똥지게를 져서 먹고 살았던 사람들은 똥지게도 반만 져야 되는 것을 알았고 일일 노동자들도, 파출부들도 내 몸이 재산인 줄 알아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계속 일을 한다. 그 들은 몸 쓰는 법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일을 빨리 해치우면 주인은 돈 주기를 아까워 할 것이고 자기 할 일 다 하고도 약속한 시간 끝날 때까지 빈둥거리는 일꾼은 편하지 않을 것이다. 또 몸에 무리가 가서 내일 일을 할 수 가 없다면 그것만한 손해도 없는 일이다. 일은 욕심내지 않고 무리하지 않고 쉼 없이 끝까지 하는 것이다. 행동도 좀 더 천천히, 좀 더 느리게 하는 것이 진정으로 오래 할 수 있는 일이고 끝까지 갈 수 있는 일이고 자신을 책임지고 돌볼 수 있는 일이다. 몸이 원하는 것은 이런 것이다. 행동하는 습관을 바꾸려 노력하지 않고 자꾸 빨리빨리 많 이많이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아야 한다. 모든 게 바삐 돌아가고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는 잠은 좀 덜 자도 되는 것으로 여긴다. 성 공한 사람은 조금만 잔다더라 하면서 말이다. 예전에 고교 수험생 시절 4시간 자면 붙고 5 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유행했던 적이 있고 요즘 아이들의 생활도 크게 다르지 않 다. 이렇게 우리는 잠이라는 시간을 빼앗아 뭔가 또 다른 욕구를 채우려 하고 있다. 잠이라는 것은 그냥 단순한 휴식, 참아도 되는 그런 시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는 생 각하지 않고 일하지 않는 깊은 수면 상태에 있어도 우리 신체는 고장 난 신체의 구석구석을 복구하고 노폐물을 내보내고 내일 사용할 생리물질들을 열심히 만들고 있다. 이러한 일들을 잘 수행하기 위해 충분한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상태를 기초 대사율이 높 다고 한다. 신체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에너지를 쓰고 있고 내가 일을 하지 않고 쉬고 있다 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일을 하고 있다. 현대인들 중에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이른바 올빼미족이 많다. 우리 몸은 아침이 되면 깨어나고 저녁이 되면 쉬려고 한다. 아침이 되면 몸 안의 영양을 분해하여 에너지를 만들고 저녁이 되면 내일 쓸 무언가를 만들어낸다. 신체는 리듬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 몸은 자연 의 이치대로 리듬대로 살도록 만들어졌다. 인간이 자연의 일부이고 자연스러운 삶이라고 하는 것은 자연의 리듬에 따르는 것을 의미한
  • 5. 다. 불규칙한 생활습관은 신체의 리듬을 혼란스럽게 하여 멍한 머리와 늘어지는 육체로 당 장 내일을 피곤하게 하고 그런 피곤은 쌓여 미래의 건강을 포기하게 한다. 우리 몸을 혹사시키는 일중에는 잘못된 식생활과 생활습관뿐만 아니라 나쁜 자세에 의한 척 추의 변형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의 압박으로 신경의 통제를 받고 있는 기관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것도 있다. 뒷머리 속에서 출발하는 목뼈와 등뼈와 허리뼈와 꼬리뼈는 엉치뼈와 함께 주춧돌과 기둥처 럼 신체를 지탱하는 척추의 기본 구조를 이루고 있다. 옆에서 보았을 때 S상으로 보이는 척 추의 모습은 서로 보완하며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고 외부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완 벽한 구조라 할 수 있다. 또한 척추는 뇌와 척수를 타고 흐르는 신경을 둘러싸서 보호하고 있다. 척추에서 뻗어 나온 신경은 신체의 내부 기관으로 들어가 그 장기의 기능을 조절한다. 그러므로 척추의 변형은 곧 신경을 압박하여 신체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아주 중요한 요인이 된다. 요즘 아이들 중에는 구부정하게 구부리고 다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는 척추측만증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 무거운 가방을 들고 다니거나 잘못된 습관의 반복은 한쪽 어깨를 기울게 하고 근육을 뭉치게 하거나 통증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척추뼈 전체의 변형을 가져오기도 한다. 만성적인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은 근육의 장애뿐만 아니라 신경을 압박하여 두통과 집중 력과 사고력 저하, 만성적인 어깨 결림과 피로, 소화불량에 이르는 다양한 신체 증상을 일 으킬 수 있다. 의자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공부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앞으로 떨어지는 머리 무 게를 잡아 주기 위해 뒷목의 근육은 항상 일을 해야 하고 피로하게 되면서 만성적인 어깨 결림과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컴퓨터 앞에서 많은 일을 하거나 오랜 시간에 걸쳐 고개를 숙이고 책을 보는 일들 모두가 척추의 변형을 일으키기 쉬운 조건들이다. 또한 우리의 목뼈는 앞쪽으로 나와 있어 옆에서 보면 C자형의 커브를 이루고 있는데, 추돌 과 같은 교통사고나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로 뒷목의 근육이 만성적으로 긴장하게 되면 뒷 목뼈의 C자형의 커브가 일자로 펴지는 일자목이 되어버리게 된다. 커브의 모양이 사라지고 일자의 목이 되거나 이러한 경향만을 가지게 되더라도 만성적인 뒷 목 통증과 두통과 어깨 결림과 만성 피로와 같은 증상을 앓을 수가 있다. 높은 베개를 베고 자는 습관도 뒷목 근육에 만성적인 무리를 주고 일자목을 악화시킬 소지가 있다. 그러므로 베개는 낮고 목뼈만을 받쳐줄 수 있는 것이라면 더욱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현대인들이 크든, 작든 척추의 이상을 가지고 있다. 이는 식생활을 비롯한 잘못된 생 활 습관과 나쁜 자세로 인한 것이다. 영양 상태가 나쁘거나 운동 부족으로 근육이 약해지게
  • 6. 되면 척추를 지탱해주기 어렵기 때문에 척추의 변형 또한 빠르게 진행된다. 많은 시간을 고개 숙여 일을 하거나 책을 보는 등의 일을 하게 되는 경우라면 더욱더 시간 을 내서 목뼈를 뒤로 젖혀주고 어깨를 펴주고 세워주는 운동을 생활 속에서 꾸준히 해주어 야 하고, 바른 자세를 생활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바른 자세와 생활 습관은 곧 내가 하는 근육의 마사지이다. 어깨는 펴서 세우고 다녀야 하 고, 앉아 있는 자세도 허리와 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컴퓨터 모니터의 높이를 조절하고 독서대를 사용해서 책 읽는 눈높이를 맞혀 주는 것도 필요하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오랜 시간 동안 반복된 습관으로 어느 하나에 문제가 생겨 버리면 전체의 건강 수준은 떨어져 버린다. 어느 하나의 습관이 잘못되고 있음에도 그 것을 방치한다면 그 사람의 삶의 질과 수명은 그것 하나 때문에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밥은 밥대로, 마음은 마음대로, 행동은 행동대로, 자세는 자세대로, 생활은 생활대로 이 모 두가 균형 있고 적절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때 인간의 삶은 비로소 온전하다. 질병은 단 한 가지 원인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올바른 식생활은 몸을 만들고 마음을 만든다. 그리고 여유 있는 마음 씀씀이와 무리하지 않 으며 행동하는 습관, 때에 따라 배변하는 습관과 잠자는 습관, 바른 자세와 규칙적인 생활 습관 등 자연의 이치에 따르는 라이프스타일은 반듯하게 보이는 건강한 외모뿐만 아니라 긍 정적인 삶의 자세와 마음의 평정을 찾아준다. 아울러 신체의 내부 기관의 통솔과 자연적인 치유능력을 높여 주어 인간의 삶을 최적의 건강 상태로 안내한다. 현대인의 대부분의 질병은 생활습관병이라고 한다. 병이라고 하는 것은 어느 날 불쑥 세균 에 감염되는 것처럼 운이 나쁘고 재수가 없어서 걸리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해 걸리는 것이다. 습관은 제2의 천성이라고 했다. 어떤 습관을 갖게 되느냐 하는 것이 인생의 전부를 말한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힘주어 애써 노력할 것도 없이 삶 자체가 바로 그거여서 바꾸려고 노 력할 것도 없고 그래서 사는 것이 힘들지도 어렵지도 않은 그런 것이 습관이다. 억지로 하면 힘들다. 먹기 싫은 것을 건강을 위해 먹는 것도 힘들고 내 마음이 편하지 않는 데 억지웃음 짓는 것도 피곤한 일이다. 척추가 휘어졌는데 바른 자세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이미 척추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힘든 일이고, 성질 급한 사람이 꾹 참아 가면서 느리게 사는 것처럼 흉내 내는 것도 우스운 일이다. 먹기 싫은 것도 특별히 좋은 것도 없어서 자연식이 그대로 삶이 되는 것, 착 하다는 생각도 누가 알아주어야 한다는 생각도 없는 것, 나쁘다는 생각도 누가 그를 응징해 야 한다는 생각도 없는 것, 그래서 고요한 마음이라 특별히 마음을 돌 볼 필요도 없는 항상
  • 7. 편안한 미소를 가진 마음이 되는 것, 급할 것도 없고 느리게 행동하겠다는 생각도 없고 일 을 하는 나를 바라보며 그렇게 묵묵히 해가는 것, 허리를 특별히 피고 자세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노력할 것도 없이 이미 자세가 꼿꼿해서 항상 당당해 보이는 것……. 어떤 마음도 없이 다만 그러한 것, 그런 무심( )의 경지가 습관이 아닌가 싶다. 특별할 것도 없고 어려울 것 없는 그날이 그날 같은 좋은 습관을 잘 갖도록 하는 것보다 건강한 삶 을 위해 더 필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 현대인의 자기 관리란 결국 좋은 습관을 갖기 위해 노력하며 제 2 의 천성을 닦아 가는 것 이라 할 수 있다. 2. 밥의 건강학 밥 말고도 먹을 것이 많은 세상. 빵도 있고 과자도 있고 라면도 있고 자장도 있고 핫도그도 있고 돈가스도 있고 햄버거도 있고 불 갈비도 있고 새콤한 과일 쥬스도 있고 달콤한 커피도 있는 먹을 것이 흔한 세상.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우리들의 생활 가까운 곳에 즐비하다. 하루는 퓨전 요리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하루는 마음까지 발랄해질 것 같은 패스트푸드점에 서, 하루는 대단히 맛있다고 소문난 음식점에서, 하루는 옛 추억 그리워하며 질펀하게 퍼져 앉은 시장 골목에서 색 다른 음식들을 먹으며 삶의 여유를 확인한다. 하루 세끼 꼬박 꼬박 밥 찾아 먹으려는 사람들은 왠지 시골스럽고, 왠지 뒤떨어져 보이고, 왠지 꽉 막힌 답답한 사람 취급을 받곤 한다. 하지만 현대 사회의 화려한 음식 유혹속에 묵 묵히 한길을 걸었던 그 무던함은 건강과 평화를 선물한다. 밥 세끼 먹는 사람이 가장 건강하다. 칼로리가 문제가 아니고 영양 성분의 균형이 문제가 아니다. 밥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채식 식사를 좋아하며 비타민, 미네랄과 같은 미량 영양소 를 잃지 않고, 밥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여 고기를 탐닉하지도 않지 만 단백질의 불필요한 낭비를 불러오지도 않아 노폐물을 많이 만들고 노화를 촉진하는 단백 질을 많이 먹지 않아도 건강한 신체를 유지한다. 규칙적으로 먹은 밥은 단백질, 지방과 같은 살을 찌게 하는 거대 영양소에 대한 필요와 갈 망은 줄여주고, 몸 안에서 열을 내게 해주고 몸을 날씬하게 해주는 태워주는 영양소, 비타 민과 미네랄 같은 영양소의 신체 필요량을 줄여주어 적은 양으로도 힘찬 생활을 해주게 한 다. 쌀은 전 세계적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 안전한 곡식으로 분류되고 있다. 서양인들도 밥을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들의 밥은 갈색쌀, 브라운 라이스, 우리말로는 현미에 해당한 다. 곡식의 씨눈과 껍질에 모든 영양소들이 모여 있는 통곡식, 전곡류를 먹어야 한다고 말 하고 있다. 그들은 왜 전통적으로 쌀을 주식으로 했던 동양인들이 하얗게 벗긴 라이스, 흰
  • 8. 쌀을 먹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영양 생리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어떤 것을 에너지원천으로 삼고 어떤 방 식으로 섭취할 것인가에 해당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중요한 문제는 음식을 받아들이기 위 해 내 몸이 어떻게 반응하고 있느냐와 관련한 호르몬 분비와 자율 신경의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고기와 같은 단백질을 먹고, 아니면 식용유에 튀긴 음식을 먹고 기름과 지방으로도 칼로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배웠다. 하지만 단백질과 지방은 비상시의 에너지원이다. 단 백질도, 지방도 각각 4 Cal 와 9 Cal 의 열량을 내지만 이것은 모두 비상시의 에너지원이 다. 급할 때, 생존의 위협을 느낄 때 쓰는 비상시의 에너지원이다. 단백질은 머리카락 만들 고 항체와 호르몬, 신경 전달 물질을 만드는 일들이 더 중요하고, 지방도 신체의 구성 성분 으로서 신체를 보호하고 국소 호르몬을 만들어 신체를 외부 환경으로부터 지켜내는 기능이 더 중요하다. 이들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때에는 많은 양의 활성 산소를 만들어 내고 더 많은 에너지와 영양소를 소모한다. 현명한 우리 몸은 이렇게 불리한 방식으로 에너지를 섭 취하지 않는다. 탄수화물은 가장 안전한 에너지원이며 그 가운데에서 도정율과 정제율이 낮은 탄수화물일수 록 에너지를 만들어내기 전 단계인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하게 관여한다. 도정하지 않은 곡식은 천천히 소화되고 천천히 흡수되어 안정적으로 혈당을 유지한다. 도정하지 않은 곡식을 규칙적으로 먹는 것은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여 지속적으로 힘을 내 게 해주고 불필요한 음식의 욕구를 줄여 준다. 우리는 시각과 후각의 자극으로, 또는 옛 향수와 추억에 젖어 음식을 먹고 싶기도 하지만 대부분 혈당이 떨어졌을 때 식욕을 느끼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한다는 것은 빵과 과자와 같은 군것질, 청량 음료수와 달콤한 커피의 유혹, 허겁지겁 참지 못하고 먹게 되는 폭식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이다. 우리는 혈당이 떨어졌을 때 혈당을 올려주는 아주 달콤한 빵이나 음료, 커피의 카페인이나 담배의 니코틴, 심지어는 단발적으로 혈당을 올려주어 힘을 내게 해주는 고기까지 탐닉하게 한다.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게 되면 쓸데없이 식욕이 일지도 않고 음식을 절제하지 못하는 상황 에 빠지지도 않기 때문에 살은 찌지 않고 체중은 잘 조절된다. 뿐만 아니라 혈당이 일정하게 유지되면 뇌로 보내주는 연료 또한 안정적으로 공급되기 때문 에 머리는 맑아지고 기억력과 집중력은 좋아진다. 많은 현대인들이 배가 고프면 짜증이 나 거나 머리가 아프고 힘이 쪽 빠지는 것을 경험한다. 그런 불쾌한 신체 신호가 있을 때 현대 인들은 더욱 커피와 단 음료, 술과 고기를 열망한다. 결국 악순환은 계속된다. 이런 현대인 의 식생활은 우울증, 정신 분열증과 비만과 당뇨병으로 가는 길을 활짝 열어 놓았다. 밥을 할 때 어떤 사람도 설탕과 버터를 넣지는 않는다. 하지만 빵은 밀가루 1/3, 설탕1/3 , 버터1/3 이 들어간다. 농약과 화학 비료, 살충제와 방부제로 얼룩진 수입 밀가루로 만들어
  • 9. 진 빵과 유전자 조작되었을지도 모르고 온통 설탕을 가미해 너무나 달콤한 콘푸레이크를 먹 으며 건강해질 수는 없다. 우리가 명절날, 생일날, 잔칫날 귀하게 먹었던 그 옛날의 고기와 계란도 아니다. 한가로이 풀을 뜯어 먹고 땅을 거닐며 만들어낸 소들의 살들이 아니고, 제 새끼를 키우기 위해 짜낸 젖과 또 하나의 생명을 키우기 위해 낳은 알들이 아니다. 요즘 사육 동물들은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 항생제와 방부제로 범벅이 된 수입 배합 곡물 사료를 먹으며 성장 호르몬제와 항 생제를 맞아가며 온갖 공포와 스트레스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공포와 두려움에 떨고 있는 동물들의 살과 젖과 알을 먹으며 우리는 더 이상 건강할 수도 없다. 우리 몸은 그렇게 많은 양의 단백질을 필요로 하지도 않으며, 이유기가 지난 이후에 제 어미의 젖을 먹지도 않았다. 어떤 음식을 에너지의 원천으로 삼고 어떻게 먹느냐 하는 문제는 중요하다. 이것은 음식을 통해 우리 몸이 반응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수천년 동안 농경 사회에 살면서 곡류와 채식 위주의 식사에 익숙해져 있으며 그런 음식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 우리 몸은 그런 음식들을 통해 신체 적응을 해 왔기 때문에 위는 작고 장은 길뿐만 아니라 호르몬의 분비와 자율 신경의 조절이 그런 음식에 익숙해져 있다. 흰쌀밥, 흰밀가루, 흰설탕과 같이 빠르게 소화되는 당분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은 혈당을 빨리 올려 인슐린 분비를 증가하게 되는데, 적은 음식물의 섭취로도 인슐린을 많이 분비하 게 되면 갑상선 기능은 억제되어 살은 찌고 몸은 무거워지며 면역 기능은 저하된다. 너무 많은 육식의 섭취 또한 우리 몸의 호르몬 분비와 자율 신경의 리듬을 교란시킨다. 조상들은 음식을 먹을 때는 항상 그 음식 먹는 행위에 집중하며 조용히 먹을 것을 권고했었 다. 음식을 먹는 행위에 자기 마음을 두게 되면 우리 몸의 자율 신경은 잘 조절되고 위장관 의 운동은 원활해져 소화액의 분비가 좋아지고 따라서 음식의 흡수율도 좋아진다.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우리가 입에서 먹었다고 해서 먹은 것이 아니고 장에서 흡수되어야 먹은 것이다. 하지만 장에서 흡수되었다고 해서 먹은 것도 아니고 영양소들이 혈액을 타고 잘 운반되어 세포 안으로 들어가서야 비로소 먹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 몸이 에너지를 잘 만들어내기 위해서 모든 영양소들은 세포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아무리 칼로리를 따지고 영양소를 따진들 그 칼로리가, 그 영양소가 우리 세포 안으로 들어간다는 보장은 절대 없 다. 그 과정에는 혈액의 상태와 근육의 탄력, 다른 영양소들의 도움과 호르몬의 분비와 자 율 신경의 도움 등 다양한 요인이 함께 작용한다. 이 모든 것을 근본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것이 밥을 잘 챙겨 먹는 일이다. 그리고 밥 먹는 일에 집중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우리가 먹은 것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잘 안내해야 하는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