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영아 유기의 발생 이유
요즘에는 10대, 미혼모의 임신율이 증가
하면서 학업, 경제적 문제 등으로 아이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없게 되자 아이를 몰래
이곳 저곳에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
고 있다. 아이를 버리는 10대들은 대부분
강간의 피해자들이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뱃속에 있는 아이를 단지 10개월 동안 자
신을 힘들게 하는 필요 없는 골칫거리로만
여기고, 그로 인해 아이들 쉽게 버리게 되
3. 베이비박스
요즘 들어 많이 대두되는 영아 유기의 해결방안에는
베이비 박스가 있다. 베이비박스란 버려지는 아기를
위한 긴급 구제처인데 지난 2009년 겨울 교회 대문
앞에 버려진 유아가 저체온증으로 숨질 뻔 하자 이를
막기 위해 그 해 12월 장애아 보호시설 '주사랑 공동
체의집'에 설치된 전국 유일의 장치로 건물 벽을 뚫어
앞뒤로 문을 달아 건물 밖에서 문을 열고 아기를 안
에 넣으면 집안에서 벨소리를 듣고 아기를 꺼내올 수
있게끔 만들어졌다. 또한 박스 옆에는 '불가피하게 아
이를 돌보지 못할 처지에 있는 미혼모의 아기와 장애
를 갖고 태어난 아기를 버리지 말고 여기에 넣어주세
요'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박스를 열게 되면 겨울에
버려지는 아이들이 춥지 않도록 보온 장치가 되어있
4. Baby box! YES or NO?
어떤 사람들은 이 베이비박스에 대하여 버려지는 아
이들의 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것이라
고 말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베이비박스가 있기 때문
에 마음 놓고 아이를 버리게 되어 버려지는 아이들의
수가 오히려 늘어날 것 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
는 베이비박스 실행을 찬성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반대해야 하는 것일까? 하지만 우리가 베이비박스
제도를 반대하여 없애려고 하여도 '주사랑 공동체의
집'에 설치된 베이비박스는 정부가 아닌 '주사랑 공동
체의집'의 이종락 목사가 기부금등을 가지고 개인적
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없앨 수는 없
5. 베이비박스 – 찬성합니
다!
실수로 원치 않은 임신을 한 미혼모, 경제적으로 어
려워 도저히 아이를 기를 자신이 없는 여성들이 갓난
아기를 버리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보고
만 있기 보다 버려진 아기는 살리고 봐야 한다는 것
이다. 또한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아기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지만 그냥 방치해 두면, 아기의
생명이 위협을 받게 되니 이런 베이비 박스에 넣어,
생명이라도 보호해 주는 측이 더 좋을 것이라는 것이
다. 어려운 상황에서는, 즉 가난하거나, 미혼모 일시.
결국 그 아기도 힘들어 진다는 것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베이비박스가 필요하다고 한다.
6. 베이비박스 – 반대합니
다!
베이비 박스 때문에 버려지는 아이들이 오히려 더
늘어 날 수 있지 않을까? 엄마들이 '그래도 내가 키
워보자'고 결심하기보다는 ‘입양이나 보육원에 맡
기는 것보다 절차가 훨씬 간단한 베이비 박스에 맡
기면 되지'라고 쉽게 생각해 버릴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아기를 버리는 것은 심각한 범죄라는 인식이
약해질 수 있다. 또한 아이를 버리는 사람들의 대
부분이 미혼모인데 부모동의 없이도 1년을 무료로
지낼 수 있는 미혼모의 집을 두고 굳이 베이비박스
에 아이를 버려 사회에 논란을 일으킬 필요는 없다.
7. 내 찬반 의견은?
나는 베이비박스를 찬성한다. 어차피 아이를 내 손에서 떠
나보낼 것이면 아무 곳에나 버리기 보다는 베이비박스에
넣어 잘 자라는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베이
비박스의 역설을 떠올린다. 베이비박스를 통해 들어온 아
이들이 많아지자 '주사랑 공동체의집'은 경제적인 어려움
에 처하게 된다. 이렇게 되다보면 결국 '주사랑 공동체의집
'에서도 아이들 몰래 유기하려 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만
약에 이런 일이 생긴다면 자신이 '주사랑 공동체의집'에 아
이를 버리고 온 적이 있는 부모는 그곳에서 아이를 유기했
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 자신이 버린 아이가 유기된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들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아이를 베
이비박스에 버린 자신이 너무나 창피해 그 힘든 상황에서
도 다른 이들에게 자신의 슬픔을 설명할 수도 없을 것이다.
8. 다른 나라는 어떨까?
유럽에서도 베이비박스가 늘어나고 있다. 독일 베를린 발
트프리데 병원에는 ‘아기 요람’이라는 표지판이 있다. 화살
표를 따라가면 스텐리스 상자가 나오고, 문을 열면 담요가
깔려 있다. 또한 상자 옆에는 마음이 바뀔 경우 누구에게 전
화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편지가 꽂혀 있다. 연평균 2명의
신생아들이 이 베이비 박스를 거쳐 간다. 헝가리에서는 아
기를 베이비 박스가 아닌 다른 곳에 버리는 것은 금지되며,
베이비 박스에 아기를 넣을 경우 입양에 동의한 것으로 간
주된다. 독일에서는 아기가 베이비 박스에 놓이면 경보음
이 울리게 되고 의료진이 가보게 된다. 아기는 일정 기간 병
원에서 양육되며, 법적 절차를 거쳐 입양된다. 친모가 마음
이 바뀔 경우 입양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아기를 되돌려 받
을 수 있다. 함부르크에서는 지난 10년 간 42명의 아기들이
9. 나의 생각
이렇듯 여러 국가에서도 베이비박스를 실시하고 있
는 추세에 따라서 우리나라도 병원같이 정부 지원
을 받는 기관에 베이비박스를 설치하여 내가 앞서
말한 베이비박스의 역설 대신 체계적인 설계를 통
해 베이비박스를 통해 들어온 아이들이 입양을 통
해 책임지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새로운 부모를 만
날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이다. 하지만 그러기에
앞서 책임질 수 없는 상황에서는 아이가 생기지 않
도록 주의하는 두 사람의 태도가 요구된다.
